Saturday, June 20, 2020
<제4612호> www.newyorkilbo.com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뉴욕 도심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워싱턴DC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일 집회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도심에 집결한 시위대
美 노예해방의 날… 전국서 집회·행진 45개 州‘준틴스 데이’집회… 지방 정부도 잇단 선언문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준 틴스 데이(Juneteenth Day)’ 를 맞아 미전역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 기념행사가 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미 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집회와 행진, 각종 축하 행사 등에 참석해 150여년 전 노예제도 종식 을 기념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 욕, 시카고, 내슈빌, 애틀랜타, 필 라델피아, 뉴올리언스 등에 모인 시위대는 노예해방 선언문을 낭 독하며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 었다. 시민단체‘흑인 생명을 위 한 운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최소 45개 주에서 행사가 열렸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 (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미 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
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 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 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 했다. 준틴스 데이는 연방정부가 지 정한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텍 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자체 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47개 주와 워싱턴DC가 공휴 일 또는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행 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리면 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AP통신은“플로이드 사 건 이후 백인들도 올해 행사를 기 념하며 준틴스 데이가 새로운 명 성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고, NYT는“전통적으로 흑인들의 기념행사였던 준틴스 데이가 이
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고 평가했다. 워싱턴DC 내셔널 몰과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관, 백악관 인근 에서는 수천 명이“인종주의는 전 염병” 이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했 고, 뉴욕시 브루클린 공공도서관 앞에는‘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슬로건 아래 수백명이 집결했 다. 스미스소니언 협회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준틴스 데 이가 제2의 독립 기념일” 이 됐다 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준틴스 데이를 기리는 지방정 부의 조치도 잇따랐다. 워싱턴DC 를 비롯해 커네티컷, 일리노이, 미 네소타, 테네시, 버몬트 주가 준틴 스 데이를 맞아 노예해방과 자유 의 의미를 되새기는 선언문을 발 표했다. 뉴욕시는 내년부터 준틴 스 데이가 공식 휴일이 될 것이라
트럼프,‘드리머’추방 계속 모색 대법원 제동 걸자“좀더 개선된 서류 제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연방대법원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 폐 지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새로 운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카는 지지정당 구분없이 국 민적 호응을 얻고 있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재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위 험이 따른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서“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요구를 적절히 이행하기 위해 조만간 좀 더 개선된 서류를 제출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또“나는 다카 수혜자 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보다 더 잘 보살피려 했다” 며“그 들은 2년간 협상을 거부했다. 그 들이 다카를 버렸다” 고 민주당을 탓했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 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 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 이다. 다카 수혜자는‘드리머’ 로 불린다. 강경한 이민정책을 추진 해온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 다카의 신규 신청을 중단했고 기 존 수혜자의 혜택은 폐지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은 70만명에 달하는 드 리머에게 시민권을 주는 대신 남 부 국경 장벽 예산 250억달러를 포함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고 선포했고, 미네소타주는 노예 해방 기념일의 공휴일 지정을 주 의회에 요청했다. 기업들과 노동자들도 이날을 기념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 이스X를 비롯해 트위터와 나이 키, 타깃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준틴스 데이를 휴일로 지정했고, 캐피털원 은행은 평소보다 일찍 지점 문을 닫았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 슬라 공장 직원들은 시청까지 행 진했고, 디트로이트의 포드, 제너 럴 모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공 장의 노동자들은 8분 46초간 작업 을 중단하고 플로이드를 추모하 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 해안의 29개 항만 노조 조합원들도 일제히 거리 집회에 동참했다. 과거 노예 노동력을 착 취해온 대규모 농장을 일컫는 말
흐림
6월 20일(토) 최고 80도 최저 65도
흐림
6월 21일(일) 최고 81도 최저 66도
6월 22일(월) 최고 79도 최저 66도
흐림
6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9.50
1,230.66
1,188.34
1,221.30
1,197.70
1,224.01
1,197.02
2,293,623 409,126
29,972 700
121,369 31,156
171,442
413
12,960
<6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인‘플랜테이션’ 을 각종 행정용 어에서 지우는 조치도 이어졌다. 로드아일랜드 주도(州都)인 프로비던스는 도시 공식 명칭에
백악관이 거부했고, 이후 접점을 “배려심 있는 방식을 찾기를 원한 찾지 못했다. 다” 고 말했다. 이 문제는 법정 다툼으로도 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다카를 화했고, 연방대법원은 전날 이 조 폐지하거나 변경해 또 다른 균열 치가 임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을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것이었다며 제동을 걸면서도 충 암시는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위험 분한 폐지 이유를 제공하면 다시 한 정치적 움직임이 될 수 있다”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 말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일례로 이민 관련 다른 쟁점과 대선 전에 다카를 손질하긴 쉽지 달리 드리머 보호의 경우 최근 정 않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날 트 치 전 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추진하겠 문 매 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체 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리 티 인도 언론 브리핑에서“우리는 현 코 여 재 서류를 검토 중이며 책임감 있 론 조 는 방식으로 전진할 것” 이라면서 사 에
들어가 있는 플랜테이션을 삭제 하기로 했고, 루이지애나주 관광 위원회도 플랜테이션이 들어간 관광 홍보 문구를 없애기로 했다. 서 공화당 지지층조차 68%가 찬 성할 정도여서 트럼프 대통령 지 지층에게도 다카 폐지는 호응받 지 못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선거와 가까운 때에 다카 폐지 재추진은 인기 없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 리든 새로운 소송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20, 2020
한인사회, 흑인사회에 코로나19 개인장비 전달
[뉴욕일보 캠페인]
뉴욕주 하원 5선에 도전하는 론 김(Ron Kim) 의원
종합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환 홍(Juan Hong) 변호사
13~21일 사전 예비선거 부재자투표… 꼭 투표합시다!! “소중한 나의 한 표, 코로나 이후 동포사회 지켜낸다” 5선 도전하는 뉴욕주 하원 론 김(Ron Kim) 의원 당선시키고 환 홍(Juan Hong) 뉴욕시 민사법원 한인판사 배출 합시다!! 1. 투표자격 및 선거구 ① 투표자격 투표하기 원하는 후보의 선거구 안에 거주지가 있는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에 한함 * 경우에 따라 본인의 거주지 증명이 요구됨 - 운전면허증, 전화 및 전기료 고지서 ② 선거구 * 론 김(Ron Kim) 의원 ; 뉴욕주 하원 Distric 40 < ZIP 코드 NY 11354, 11355, 11357, 11358, 11368 * 환 홍(Juan Hong) 판사 후보 ;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Distric 6 < Bayside, Whitestone, College Point, Flushing, Fresh Meadows, Kew Garden, Kew Garden Hills, Little Neck, Douglastone, Auburndale, Oakland Garden,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Murray Hill, Pomonok, Bay Terrace. > 2. 퀸즈지역 사전 예비선거(Early Voting) 장소 및 일시 다음 장소 어느 곳에서든지 본인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음. ① 투표 장소 * KCS뉴욕한인봉사센터 /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 The Boys’Club of New York - Abbe Clubhouse / 133-01 41 Rd. Flushing, NY 11355 * Queens College, City University of NY /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 * Variety Boys & Girls Club of Queens / 21-12 30 Rd. Astoria, NY 11102 * Creedmoor Hospital / 79-25 Winchester Blvd. Queens Village, NY 11427 * LaGuardia Community College / 31-10 Thomson Ave. LIC, NY 11101 * Queens Public Library at Jackson Heights / 35-51 81 St. Jackson Heights, NY 11372 * Rego Center Community Room / 61-00 97 St. Rego Park, NY 11374 * Rockaway YMCA / 207 Beach 73 Street, Arverne, NY 11692 * Helen Marshall Cultural Center at Queens Borough Hall / 120-55 Queens Blvd. Kew Gardens, NY 11415 * Resorts World Casino NYC / 110-00 Rockaway Blvd. South Ozone Park, NY 11420 * Board of Elections-Queens Voting Machine Facility Annex / 66-26 Metropolitan Ave. Middle Village, NY 11379 ② 투표 일시 * 6월 13일~14일(토, 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 6월 15일(월) ; 오전 7시 ~ 오후 3시 * 6월 16일~17일(화, 수) ; 오후 12시 ~ 오후 8시 * 6월 18일(목) ; 오전 10시 ~ 오후 6시 * 6월 19일(금) ; 오전 7시 ~ 오후 3시 * 6월 20일~21일(토, 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투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시민참여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시민참여센터 / 718-961-4117, info@kace.org, www.kace.org
한인사회가 노예해방기념일 (Juneteenth)을 맞아 흑인사회에 코로나19 개인 의료 장비를 선물했 다. 노예해방일(Juneteenth)인 19 일 오전 10시30분, 흑인 노예해방 운동가였던 Rufus King 상원의원 의 주거지였던 King Manor Museum 앞에서, 김민선 미주한인 이민사 박물관장, 장원삼 뉴욕총영 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의료장비인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1만4,000개 (총 금액 10만 달러 상 당)를 그레고리 믹스 연방하원의원 을 통해 흑인 커뮤니티의 무료 보 건소에 전달했다. 김민선 관장은 “최근 인종갈등으로 인한 평화 시 위로 인해 더더욱 시급해진 코로나 19 보호장비를 흑인 커뮤니티에 전
19일 흑인 노예해방 운동가였던 Rufus King 상원의원의 주거지였던 King Manor Museum 앞에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장,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 인 의료장비인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1만4,000개를 흑인 커뮤니티의 무료 보건소에 전달 했다. <사진제공=한인이민사박물관>
달하여 한인사회가 인종차별과 인 종혐오범죄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 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고말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 밸론 시의 원, 피터 구 시의원, 리차드 리 퀸즈 보로 예산국장 등도 참석했다.
연방하원의원 6선거구(플러싱 일대) 출마
퀸즈출신 한인 샌드라 최씨“지지”당부 23일 실시되는 뉴욕주 예비선거 6선거구(플러싱 일대) 연방하원의 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퀸즈 출신 한인 경제개발 전문가 샌드라 최(한국명 최선영) 후보가 한인 유 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재 6 선거구(플러싱, 와잇스톤, 베이사 이드, 포레스트힐스, 엘머스트 일 대)의 연방하원의원은 한인과 결혼 한 4선 친한파 그레이스 맹 의원 이 다. 샌드라 최 후보는“퀸즈 지역사 회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 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 이민자 부부의 1남 1녀 중 첫째인 최 후보는 플러싱 유니언 스트리트에 있는 카드샵에서 일한 아버지와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 드 네일숍에서 일한 어머니의 모습 을 보며 자랐다. 브루클린텍 졸업 후 컬럼비아 대학 국제관계 대학원 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샌드라 최 후보는“유엔과 세계 은행 등에서 퀸즈지역이 당면한 지 역적 문제를 다루었고 인구센서스 를 위해 지역사회 단체들과 퀸즈지 역을 상세히 조사하는 등 지역사회
샌드라 최 후보
를 잘 알고 있다” 며“퀸즈를 더 발 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 라고 말하 고 “당선되어 싱글 페이어, Medicare for all 에 노력할 것” 이 라고 공약했다.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한인‘환홍’후보
주 하원 후보 2명 중 위가 한인‘론 김’후보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한인‘환홍’후보
플러싱 투표용지 견본
베이사이드 투표용지 견본
론 김 의원, 환홍 판사후보 ‘잘 보고 잘 찍자’ 부재자 투표(사전 투표) 용지 견본. 론 김 의원이 출마한 플러싱 일대 선거구 투표 용지 견본(왼쪽)과 환 홍 판사 후 보가 출마한 베이사이드 선거구 투표 용지 견본(오른쪽)
종합
2020년 6월 2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아직까지 뉴욕주에서 하루 800명씩 신규환자 나오는데…
을 보였다. AP통신은 계산적이기 로 유명한 정치인이 100회가 넘는 브리핑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종 종 보여줬다고 전했다. 88세의 노 모를 걱정하던 모습, 선물로 받은 마스크 1장에 눈시울이 붉어지던 모습,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 그는“우리는 더 나아질 것” 이 들을 꾸짖던 모습 등이 그 사례 라면서“우리가 지금까지 겪은 일 다. 에 대해 앞으로는 더 강해질 것” 블룸버그통신은 쿠오모의 일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 브리핑이 그를 전국적인 인지 쿠오모 주지사는“우리는 감 도를 갖춘 정치인의 반열에 올려 염률을 훨씬 더 낮춤으로써 10만 놨고, 까칠했던 이미지를 부드럽 명이 더 병원에 입원하고, 어쩌면 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했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면 다. 다만“불가능한 임무를 해냈 서“그건 상상할 수도 없는 성과 다” 는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에도 다. 우리 모두 함께 해낸 일이 너 불구하고 뉴욕주에서는 여전히 무나 자랑스럽다” 라고 치하했다. 하루 수백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 동시에 그는“코로나19는 끝나지 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않았다” 며“우리는 제2의 물결을 쿠오모 주지사가 이날 공개한 경계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그동안 5천900만명의 시청자 수는 총 796명으로 이 중 절반 이 를 모을 정도로 주목받던 쿠오모 상인 410명이 뉴욕시에서 나왔다. 주지사의 일일 브리핑이 막을 내 이로써 뉴욕주 누적 확진자는 38 린 데 대해 미언론은 비상한 관심 만6천556명을 기록했다.
쿠오모 111일만에 코로나 브리핑 종료…“불가능 이뤘다” “우리가 여기서 해낸 일, 치명 적인 바이러스의 퇴치라는 불가 능한 임무를 모두 함께 해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과의 싸움 에서 최전선에 섰던 앤드루 쿠오 모 뉴욕주지사가 19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마쳤다.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의‘진 앙’ 으로 떠오르면서 하루도 빼놓 지 않고 마이크를 잡은 지 111일 만이다. 이번주 들어 뉴욕주 하루 평균 사망자가 25명으로 줄어들고 바 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 경제적 봉쇄 조치 해제에 속도를 내는 데 힘입어 앞으로는 필요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때만 언론 브리핑을 하기로 방침 을 바꾼 것이다. 평소 다양한 막대그래프가 담 긴 슬라이드를 동원하고 기자들
17일 뉴욕시에서 마스크를 안쓴 젊은이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
로부터 질문을 받던 쿠오모 주지 사는 이날 마지막 무대에서는 자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 뉴욕교협, 22일(월)~24일(수) 3일 동안 포럼 뉴욕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 민석 목사)는‘뉴욕! 포스트 팬데 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 라 는 주제로 22일(월)부터 24일(수) 까지 3일 동안 포럼을 갖는다. 22일(월)에는 프라미스교회 (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23일(화) 에는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24일(수)에는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3일 모두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될 포럼에는 모두 8명의 목회자와 1명의 평신도가 발제자로 나선다. 첫날 포럼은 22일(월) 오전 10 시 30분 프라미스교회에서 진행 된다. 뉴욕교협 서기 문정웅 목사 가 진행을 맡는다. △김정호 목사가‘목회 패러 다임,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허연행 목사가‘차세대교육, 어떤 변화를 주어야하나?’△김성국 목사가‘지역전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 수 있는가?’ 라는 주제 로 발제 한다. 둘째날 포럼은 23일(화) 오전 10시 30분 퀸즈장로교회에서 진 행된다. 뉴욕교협 AYC 사무총장 김준 현 목사가 진행을 맡는다. △황영송 목사(뉴욕수정성결 교회)가‘2세, 청장년목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홍한나 권 사(퀸즈장로교회)가‘코로나 이 후, 신앙교육의 방향에 대한 제 언’△이현구 교육목사(퀸즈한인 교회)가‘2세 교육 어떤 변화가
연방정부 재난융자 지원금 접수 다시 시작 직원 1인당 1,000 달러씩 최대 1만 달러까지 무상 지원 웹싸이트 https://covid19relief.sba.gov/#/ 로 신청 가능 연방정부에서 소상인, 자영업 자, 교회,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재난융자(Disater Loan) 접수가 다시 시작 됐다. 아직 신청 못한 한인들은 빨리 신청 웹싸이트 https://covid19relief.sba.gov /#/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웹싸이트 https://covid19relief.sba.gov/#/ 에서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 하면 사업체의 직원 1 인당 1,000 달러 씩 최대 1만 달러까지 원금을 상 환 하지 않아도 되는 무상 지원금 이 지급 한다. 이 지원금을 급여, 렌트, 전기 수도 인터넷 등 공과금(Utilities), 원자재 구입비 등으로 사용 할 수 있다. 혼자 하는 자영업자도 직원 1인으로 1,000 달러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무상 지원금 이외에 최 대15만 달러까지 융자도 가능하 다. 법인(C Corporation, S
Corporation, LLC 등등) 형태로 사업 하는 직원 500명 이하의 소 상인들이 신청 가능하다. 법인을 설립 하지 않고 사업 하는 자영업자들도(예: 개인 기 타 레슨 선생님, 우버 드라이버, Makeup Artist 등등, 1099로 수 입을 받는 Independent Contractor 등등) 신청 할 수 있 다. 이러한 자영업자들은 신청서 에 Applicant is an individual who operates under a sole proprietor ship, with or without employees, or as an independent contractor 을 선택 하여 신청 하면 된 다. 501C 자격
이 있는 교회나 비영리단체는 신 청서에 Non-Profit Organization을 선택 하여 신청 하면 된다. 매출액 이나 수입이 적어도 신 청이 가능하다. 신청서 작성은 매 우 간단하다. △신청 웹싸이트: https://covid19relief.sba.gov /#/ <기사 제공=정승진 민권센터 전 회 장>
신의 책상 앞에 앉아 혼자 간략한 브리핑을 했다.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 와 주영광 목사(뉴욕한민교회)가 ‘중소형교회 팬데믹 이후, Micro Church Movement의 Open Door!’ 라는 주제로, 김종일 목사 (뉴욕성서교회)가‘예배의 핵심 파일과 변화의 방향’ ” 이라는 주 제로 발제한다. 3일 모두 발제자들의 주제 발 표 후에 질문(패널 당 10분), 패널 상호 간의 토의(15분), 평가 및 제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 라는 주제로 안(7분) 순서가 이어진다. 평가 및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3일 동안 포럼을 갖는다. 제안은 3일 모두 뉴욕교협 회장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서 진행된다. 양민석 목사가 맡는다. 맡는다. 메트로폴리탄 감리교회를 담 금번 3일 동안의 포럼은 유튜 마지막 날 포럼은 24일(수) 오 임하고 있는 김진우 목사가 진행 브를 통하여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사·포스터 제공=복음뉴스> 전 10시 30분 후러싱제일교회에 을 맡는다.
뉴욕주 검찰총장실 선거 핫라인 운영 문제 생기면 1-800-771-7755로 전화 하세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 장은“23일 실시되는 뉴욕주 예비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리 핫라인 1-800-771-7755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핫라인은 예비선거 일인 23일은 물론, 조기투표기간 인 13일부터 21일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핫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부 재자 투표나 투표소에서 직접 투
표하는 유권자가 부딪치는 다양 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유권자는 1800-771-7755로 전화를 걸거나 온라인으로 민원을 제출하거나 이메일 election.hotline @ag.ny.gov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뉴욕주검찰청은 또한 유권 자들을 돕기 위해 자주 묻는 질문 들을 다루기 위한 가이드를 만들
가정상담소 뉴저지사무실, 23, 24일 무료법률상담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뉴저지사무소에서 6월 23일
(화)과 24일(수) 양일간 오전 10시 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 법률 상
었다. 핫라인과 디지털 가이드 양 식은 한국어 등 다국어로 접속할 수 있으며, 6월 21일(일) 까지 운 영된다. 전화 핫라인은 투표 당일 인 23일(화) 개통되며 오전 9시에 서 오후 6시 까지 운영된다. 선거 관련 지원 요청은 온라인 민원서 를 통해 수시로 제출할 수 있다.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은 “모든 등록된 유권자들에게는 선 거권이 있다. 또 선거사무원이든 다른 사람이든 강요나 협박으로 부터 자유로운 투표권이 있다.” 고 <전동욱 기자> 밝혔다.
담을 실시한다. △핫라인(NY): 718-460-3800 △핫라인(NJ): 201-731-3800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20, 2020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미리 대응해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블록체인 공급망 혁신' 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김광수)는 17일 ‘코로나19 대응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서 비스와 블록체인 공급망 혁신’이 라는 주제로 온라인 줌을 통한 세 미나를 가졌다. 이날 IBM 최낙준 블럭체인 솔 루션 디렉터는 ‘코로나219 위기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공급망 혁 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낙준 디렉터는 “블럭체인 기술은 분산 컴퓨팅 환경의 시대 가 도래를 맞이하여 기업간의 상 거래와 데이터 교환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기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간의 거래 및 데이 터 교환이 복잡하고 활발한 공급 망(Supply Chain) 사업에서 블럭 체인은 사업 변환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소개하고 “공급망 투명 성이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블럭체인의 활용은 상품의 원산지 와 거래 내역, 취급 경로를 정확하 게 보게 됨으로써 기업간 거래 데 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IBM은 TradeLens, IBM Food Trust 등의 블럭체인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업계의 변환을 주도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최낙준 디렉터는 이어 “블럭 체인을 활용한 사례는 자동차/전 자제품 등 제조업과 물류/유통업 등 업계별 공급망의 형태에 구분 없이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코 로나19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새로 운 이슈들도 많이 생겼지만, 공급 망의 경우 기존에 있는 문제점들 이 훨씬 더 강하게 부각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태 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공 급망의 빠른 다변화, 공급망 거래 의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대응 전 략, 기업간 거래의 자동화 등을 들 수 있으며, 블럭체인을 이러한 과 제들을 추진하는데 필수라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낙준 디렉터는 “업계별로
비영리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이 첫 온라인 전시‘일관성과 컨텍스트(Coherence and Context)’ 를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다른 해석과 표현 알재단, 첫 온라인 전시‘일관성과 컨텍스트’개최 클라우드(Cloud) 컴퓨팅은 서로 다른 물리적인 위치에 존재하는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컴퓨팅 자원은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각종 소프 트웨어, 하드웨어 및 저장 매체를 의미하는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통해 사용자는 웹에만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로부터 제공받아 사용 할 수 있다.
블럭체인을 이용한 공급망의 변환 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 로 확보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 네 트워크 위에 Industry 4.0, AI, 자동 화 등의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 진할 수 있다. IBM은 블럭체인 공 급망 솔루션의 전문 지식과 방법 론, 그리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수의 글로벌 고객들을 상대로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가 있다.” 고 설명하고 “성공적인 블럭체인 네트워크는 블럭체인의 핵심 기술 의 도입 뿐만이 아니라, 데이터 표 준 정의, 협력에 대한 거버넌스 수 립, 비즈니스 가치 창출 등 생태계 의 총체적인 요건들을 구축하는데 그 성공 비결이 있다. 블럭체인과 같은 기술 도입의 주 목표는 업계 협력을 증진하고 차세대 사업으로 의 발전을 위한 데이터의 효과적 인 공유와 활용, 관리라 할 수 있다 .”고 발표했다. IT 업체 메가존(Megazone) 한 국 본사의 이수형 CTO와 미국 법
인 이종호 수석 클라우드 아키텍 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형 CTO와 이종호 클라우 드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 는 전기나 수도처럼 초기 투자나 장 기 계 약 없 이 (No initial investment, No-commitement) 인터넷을 통해 IT 리소스와 애플 리케이션을 원할 때 언제든지 (on-demand) 사용한 만큼만 요금 을 내는 서비스(Pay-as-you-use) 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클라우드 사용시 기대 효과는 “△비용절감- 인프라를 구매 할 초기 선투자 비용이 없고 IT자원을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여 규모의 경제로 인한 지속적인 비 용 절감 △ 비즈니스 민첩성- 수 분만에 인프라 구축 가능 하면 빠 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에 대응 △운영이 탁월성- 필요 용량에 대 한 예측이 불필요 하며 수요에 맞 춘 탄력적이고 유연한 인프라 확
지난 3월 뉴욕을 덮친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에 대응하여 비영 리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이 숙녀 )이 첫 온라인 전시 ‘일관성과 컨 텍 스 트 (Coherence and Context)’를 7월 31일까지 개최 한다. 알재단은 우리가 사는 공 간에 대한 다른 해석과 표현에 주 목하여 시각예술가와 건축가를 함께 초대한 전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참여 작가는 △회화 드로잉으 로 공간 속 실존의 의미를 포착한 김성태 △판화와 회화의 기법이 합성하여 공간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과 해석을 열고 있는 자운 (ZAUN) △인체의 움직임을 서 체로 변환하여 개념적 메시지를
다룬 영상미디어 작품의 한 무권 등 3명 시각예술가와 △한국 서 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영원한 봄’이라는 건축 설치 작품을 제작한 건축가 제니퍼 리 (Jennifer Lee), 파블로 카스트로 (Pablo Castro) 이다 전시 제목,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다른 해 석과 표현을 담은 ‘일관성과 컨 텍스트’는 상대적인 두 개념이 서로 대치하기보다 상보관계를 이룰 때, 우리 삶의 다양한 면을 더 잘 이해하고 풍부함을 가질 수 있음을 함축한다. 건축이 기능과 실용성 같은 물리적인 면을 강조 한다면 시각예술은 소통과 미학 적, 감각적인 측면으로 더 중시하 지만, 건축과 시각예술 사이의 교 차점을 통해 공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삶의 의미와 개인과 사 회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수정 큐 레이터는 “팬데믹 시대의 미술 계 돌파구로 웹사이트, 미디어 매 체를 통해 작가의 작품과 관객 사 이 소통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기 위하여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였 다. 많은 분들이 온라인으로 작가 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기 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전시는 알지단 공식 웹사이트 (http://http://www.ahlfoundati on.org/)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감 상할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열 린다. △문의: Info@ahlfoundation.org
장 △빠른 글로벌 확장- 빠른 시간 내 글로벌 서비스 구현 가능”이 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클라우드 도입 사례에 대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지 원을 위해 철저한 보안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 확보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기업 에서 클라우드 도입하고 있고, 엔 터프라이즈 / 금융 / 제조 / 게임 /
온라인 몰 등 다양한 산업군에 백 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의 클 라우드’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클라 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 다. 클라우드는 어떤 일이 일어나
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유연하게 대 응이 가능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참 문의: 민경용 부장 212-644-0140 Ext. 501, kenmin@kocham.org office@kocham.org <기사 제공= 코참 민경용 부장>
미국
2020년 6월 2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8개주 코로나 환자 최고수준 오하이오 “2차봉쇄도 고려” 미국 8개 주(州)에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했다. 오하이오주는 ‘2차 봉쇄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 혔다. CNN 방송은 19일 자체 분석 결과 미국 8개 주에서 7일간의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 다고 보도했다. 인구 수로 1∼3 위인 캘리포니아·텍사스·플 로리다주를 포함해 애리조나· 네바다·오클라호마·사우스캐 롤라이나·유타주가 여기에 해 당된다. 캘리포니아주는 7일간의 하 루 평균 신규 환자가 3천387명으 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전 7일 과 비교한 신규 환자 증가율은
약 12%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 다. 텍사스주의 평균 신규 환자 는 그다음으로 많은 2천657명이 었다. 그전 7일과 견준 증가율은 54%였다. 플로리다주의 평균 신 규 환자가 2천40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전 7일보다 90%나 증가했 다. 애리조나주의 평균 신규 환 자는 그전보다 45% 증가한 1천 740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주들의 평균 신규 환 자는 네바다주가 242명, 오클라 호마주가 247명, 사우스캐롤라 이나주가 727명, 유타주가 370명 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약 석 달 만에 대선 유세를 재 개하는 털사가 속한 오클라호마 주의 신규 환자 증가율은 140%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에 달했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애 리조나주는 19일 하루 신규 환자 가 또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기록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4천317명, 플로 리다주는 3천822명, 애리조나주 는 3천246명이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 사는 이날 환자의 급증이 부분 적으로 일부 젊은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 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 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검 사와 감염자 추적 등 다른 몇 가
지 억제 수단이 있다면서도 또 한 차례 더 봉쇄령을 내리는 것 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 다. 오하이오주는 주 전체의 신 규 환자와 입원 환자는 줄고 있 지만 데이턴과 신시내티 인근에 서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가 내놓은 실내·야외 피트니스 시설의 재 개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거부했 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월 1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최대 14만5천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 다. 앞으로 몇 주 새 2만6천여명 의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 다는 얘기다. 이처럼 일부 주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 면서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 착
용을 의무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가 마 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이에 앞서 애리조나·텍사스주도 지 방정부가 기업체·점포에 마스 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할 수 있 도록 했다. 미국의 차량 통행량도 코로 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량 분석 업체 INRIX는 이달 6∼12일 미 국 전역의 승용차 주행 거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봉 쇄령이 내려지기 전인 2월 마지 막 주의 93%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20 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21만5천587명, 사 망자 수를 11만8천991명으로 각 각 집계했다.
법원,“털사 유세 막아달라”소송 기각…코로나19 핫스팟 우려 트럼프, 항의시위 강경대응 사전경고 법원이 19일 다음날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 호마주(州) 털사 유세를 막아달 라는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국면에서 중단됐던 유세 재개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됐지만, 인근에서 항의 집회가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19의 새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논란 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은 오클라호마 대법원이 이날 코로 나19 확산 악화 우려를 들어 지역 거주자들과 사업주 등 털사 그린
우드 지역사회 인사들이 제기한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 도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행사장 내에 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준수되도록 하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WP는 전했다. 이번 유세는 1만9천석 규모의 BOK 센터에서 열린다. 캠프 측 은 지지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 기 전에 체온을 재는 한편 마스크 를 나눠주기로 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하루
앞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위자 들을 향해 강한 경고를 날렸다. 그는 “오클라호마에 가려는 모 든 시위자나 무정부주의자, 선동 가, 약탈자 또는 범죄자들은 당신 들이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에서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 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매우 다른 장면이 펼쳐질 것이 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 통령은 ‘폭력적인 시위자’들 을 가리킨 것이지 ‘평화롭게 시 위할 권리’까지 막겠다는 차원 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털사시는 이날과 유세가 진행 되는 20일 행사장 근처에 오후 10
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었으 나 해제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트윗을 다시 올려 “방금 매우 훌 륭한 G. T. 바이넘 털사 시장과 통화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지지자를 위하여 오늘 밤과 내일 밤 통행금지령을 발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알려왔 다”며 유세 참가자들에게 “즐 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청중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앉아있는 민주 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의 행사 사진을 트윗에 게재, “조 바이든의 집회. 열정은 제로 (0)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경기회복 시간 걸릴 것…앞으로의 길 도전적 삶과 생계가 사라져왔고 불확실성 불쑥 닥쳐”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 국의 경제 회복과 관련해 ‘더딘 회복’ 가능성을 우려했다. 로이 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탄력적인 노동력’을 주제
로 한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의 지 역 지도자들과의 화상 콘퍼런스에 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해 “앞 으로의 길이 도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이 것(코로나19)으로부터 다시 돌아 오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 고 강조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서는 갈 길이 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로) 삶과 생계 를 잃어왔고, 불확실성이 불쑥 닥 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항상 미국 국민과 오늘 우리가 듣고 있는 우 리 공동체의 결의와 헌신에 걸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다”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을 자 신했다.
'2차 봉쇄' 잇단 경고 속 트럼프, 대규모 유세 논란 (CG)
그러나 CNN방송은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며 이번 유세 장소가 코로나19 감염 의 새로운 ‘핫스팟’이 될 수 있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 세는 사실상 CDC 가이드라인의 모든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
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도 마스 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번 유 세를 이날 열 예정이었으나 이날 이 노예해방일인 데다 털사가 99 년 전 흑인 300여명이 학살당해 흑인들에게 상처로 남은 곳이라 는 점까지 겹쳐 적절성 논란이 일 자 20일로 하루 미룬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잇따라 의 회에 출석해서도 경기 회복 속도 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파월 의장은 16일 상원 은행위 에서 일부 지표는 안정을 시사하 고 있지만 생산과 고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있다 면서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밝혔었다.파월 의장은 17일에는 하 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가 계와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이제 막 회복
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국면”이 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 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CBS 방송 이 주관한 트위터 채팅 행사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정책 당국자 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 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 회복 이 우리가 몇 달 전 희망했던 것보 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많은 일자리가 다시 돌아오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라고 말했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20, 2020
“트럼프, 싱가포르서 김정은 제재해제 요청에‘열려있다…검토’” 볼턴 회고록 “트럼프 ‘왜 한반도에 여전히 많은 병력 있는지 이해안돼’” 지난 2018년 6·12 싱가포르 북 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이 회담 말미에 유엔 제 재 해제를 요청하자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이 검토해볼 수 있다 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로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에 왜 아직도 그렇게 많은 미군이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언급을 한 내용도 회고록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 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 가 불거지는 가운데 주목되는 대 목이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 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18 일 트위터를 통해 곧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 이 일어난 방’ 가운데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 3차례에 걸친 북미 정상 간 만남 관련 회고록 내 용 일부를 자신의 트윗에 게재했 다. ◆ “金, ‘행동 대 행동’ 합의 기 뻐”…”트럼프, 제재해제 요청에 ‘열려있다’” = 테리 선임연구원 이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김 위 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이 마음에 든다며 정말로 똑똑하고 상당히 비밀스러
우며 완전히 진실하고 훌륭한 성 격을 가진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 고 답했다. 회담장을 떠나면서 김 위원장 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행 동 대 행동’ 접근법을 따르기로 합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행 동 대 행동’은 비핵화 조치와 상 응 조치과 관련해 북한이 요구해 온 단계적 접근법을 말하는 것으 로, 미국의 공식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유엔 제 재 해제가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는 지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에 열려있다면서 그에 관해 생각 해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는 것이 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낙관적 인 기대를 안고 떠났다고 회고록 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은 요청에 연합훈련 중단 즉흥 결정…”트럼프 ‘한반도 많은 미군주둔 이해 안 돼” = 테리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 합훈련과 관련,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고 도발적인지에 대해 반복 적으로 말해왔다고 트위터에 썼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이 돈 낭비라고 봤으며, 따라서 김 위원장이 미국이 한미연합 군사훈 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를 원한 다고 말하자 장군들을 무시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백악관을 배경으로 18일 촬영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표지.
. 이는 회담장 안에 있던 존 켈리 당시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전 보좌관, 그리고 회담장 안에는 없었던 제임스 매 티스 당시 국방장관 그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한다 . 한국과도 아무런 상의가 없었다 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그 누구 와도 상의하거나 알리지 않고 김 위원장에게 ‘굴복’했다는 것이 다. 그 후에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 프 대통령이 ‘이 전쟁 연습(한미 연합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왜 우 리가 한국전에서 싸웠는지, 그리 고 왜 우리가 아직도 한반도에 그
코로나 신규 67명 23일만에 최대 전국 9곳 발생-해외유입 확산비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 해서 확산하는 데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일일 신규확 진자 수가 6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이는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 체, 종교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 염이 주변으로 계속 퍼지고 해외에 서 들어온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 선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국내지역과 해외유입 감염 확산을 동시에 막아 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명 늘어 누적 1만2천37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8일(79명) 이 후 23일 만에 최대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
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 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날 처 음으로 6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준점인 신규 확 진자 ‘50명 미만’도 6일(51명), 7 일(57명), 10일(50명), 12일(56명), 18 일(59명)에 이어 6번째 깨졌다. 신규 확진자 67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31명 이다. 이중 지역발생 36명은 서울 13 명, 경기 10명, 인천 4명 등 27명이 수 도권이다. 그 외에 집단감염이 발생 한 대전에서 5명, 대구와 충남에서 각각 2명씩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 31명의 경우 검역 과정에서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 았다. 나머지 13명은 입국한 뒤 주거 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 리중 확진됐는데 지역별로는 경기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명 , 서울·인천·전북·경북 각 1명씩 이다. 해외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 규 확진자 67명 중 서울 14명, 경기 17 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 는 9곳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일일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31명 은 올해 4월 5일(40명) 이후 가장 많 은 수치다. 앞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 나19가 크게 유행하던 3월 말∼4월 초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 입 확진자가 30∼40명대를 유지하 긴 했으나 이후에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전날 방글라데시에서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내·외국인 9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 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 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 아 280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26%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 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렇게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 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회 상했다고 테리 선임연구원이 전했 다. ◆ “트럼프, 영변 외 더 내놓으라 간청했지만 김정은 거부” = 볼턴 전 보좌관은 하노이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에 걸친 사 전준비 회의를 가졌으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어줬던 핵심 은 ‘나는 지렛대를 가졌다’, ‘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나는 (협상장 밖으로) 걸어 나갈 수 있다’ 였다고 한다. 테리 선임 연구원은 “볼턴은 회담 사보타주 를 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당시 빅딜과 스몰딜, ‘협상장 밖 으로 걸어 나가기’ 등 3가지의 선 택지를 가졌는데, 이 가운데 스몰 딜에 대해서는 극적이지 않은 데 다 제재 포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 문에 거부했다고 테리 선임연구원 이 회고록 내용을 전했다. 빅딜은 김 위원장이 핵 포기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고, 남은 것 은 협상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 옵 션이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 령은 ‘여자가 당신을 걷어차기 전에 당신이 여자를 걷어차라’는 철학에 따라 걸어 나가는 옵션에 대해 준비가 돼 있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하노이에서 합의가 근접했지만 김 위원장이 영변 외에 다른 것을 주려 하지 않 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더 추 가로 내놓으라고 간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 사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를 보느 라 밤을 새웠다고 한다. 트럼프 대 통령은 짜증이 난 상태였고 ‘스 몰딜을 타결하거나 (협상장 밖으 로) 걸어 나간다면 (청문회 기사에 비해) 더 큰 기사가 될지’에 대해 궁금해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 통령은 보다 극적이라는 점, 그리
고 다른 협상에서 지렛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걸어 나가기로 결 정했다는 내용이 회고록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판문점 회동, 참모들도 트윗 보고 알아” = 3차 북미 정상 간 만 남인 지난해 6월말 판문점 회동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 어였다고 한다. CBS방송에 따르면 볼턴 전 보 좌관은 자신과 멀베이니 당시 대 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을 비무장지대(DMZ)로 초청한 사실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면서 “믹 멀베이니(당시 비서실장 대 행)도 나처럼 당혹스러워 보였다. 별것이 아니라고 본 트윗이 실제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속이 메스꺼웠다”고 회고록에 적 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여 기에 어떤 가치도 부과할 게 없 다”고 봤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 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 령이 ‘김 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 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이 나 를 만나기를 몹시 원했다’고 말 한 데 대해 “이 모든 것은 허튼소 리이다. 만나기를 몹시 바란 쪽이 누군지는 확실하다”며 트럼프 대 통령이 더 만남을 바랐다는 취지 로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조준하는 여권…사퇴 공개 제기하며 맹공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 조준했다. 거취 문제까지 공개 거 론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에 대한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 감 찰 문제를 놓고 여권과 윤 총장의 골 깊은 갈등이 임계점을 향해가 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은 19일 당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 나 윤 총장에 대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각 을 세운 지 얼마나 됐느냐”며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물러나 는 것이 상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YTN 라디오에서도 “장모 사건 등으로 조금 진중 하 는가 했더니 이렇게 또 장관과 각 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며 “조만간 결판을 지어야 한 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민주당 지도부에서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적으로 공개 제 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에서 한 전 총리 사건 진정을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재 배당하기 위해 윤 총장이 사본 진
정서를 만드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재배당은 감찰부 독립 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감찰 무마 의도가 없다면 독립적인 감 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검이 보 장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 윤석열 엄호…“임기 2년 검찰총장 왜 흔드나” 미래통합당이 19일 여권에서 사퇴 요구가 공개 분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엄호하고 나섰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이 윤 총장 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법대로를 외치며 강제로 원 구 성을 한 여당이 왜 검찰청법에 임
기가 2년으로 정해진 검찰총장을 흔드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윤 총장이 사퇴 하면 조국 사태,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한다”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YTN 라디
오에 함께 출연한 설훈 최고위원 을 향해 “차라리 추미애 법무장 관이 검찰총장을 하고, 윤 총장이 장관을 하는 게 낫다”며 “검찰 총장의 역할에 발을 묶는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임 명한 검찰총장이다.
세계
2020년 6월 20일(토요일)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만여명…하루 기준 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최대치 를 기록했다면서 확산세가 가속하 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18일 하루에만 코 로나19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5만 건 이상 보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절반 정도는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남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많은 사례가 보고됐
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새롭고 위 험한 단계에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손을 깨끗 이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브라질 확진자 100만명 넘어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누적 확진자 가 19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어 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검사 대기하며 휴대전화 보는 베이징 젊은이들…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농수 산물 도매시장발 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18일 베이징 젊은이들이 코로나19 검사 를 받기 위해 대기하며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中베이징 코로나 25명 늘어 한 식당서 8명 집단감염도 중국에서 베이징(北京)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 發地) 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이 시장 근처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 회(위건위)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32명의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이로써 베이 징 내에서 이번 도매시장 발 확 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누적 180 명을 넘어섰다. 18일 신규 확진자 중 베이징 에서만 25명이 나왔으며, 이 가 운데 역학조사가 이뤄진 21명은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 있었 다. 특히 시장 근처 식당 한 곳에
서 종업원 8명이 집단으로 감염 됐다. 이곳의 구매담당 직원은 정기적으로 신파디 시장에서 물 건을 샀으며, 평소 식당을 찾는 손님도 근처 상인들이 많은 것 으로 조사됐다. 신파디 시장 근 처 다른 식당 한 곳에서도 확진 자가 2명 보고됐다. 이뿐만 아니라 18일 베이징 대학 궈지(國際)병원 응급실 간 호사 1명도 확진되면서 병원이 전면 폐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당국은 병원 전체를 소독하 는 한편 응급실 등의 진료를 잠 시 중단하고, 관련 병동은 신규 입원환자를 당분간 받지 않도록 했다.중국 당국은 또 18일 주민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베 이징 다싱(大興)구 시훙먼(西紅 門)진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보건부는 이날 자국 코로나19 확진 자가 103만2천913명으로 집계됐다 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나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는 현 재 4만8천954명으로 5만명을 넘어 설 위기에 놓였다. 미국은 이미 코 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 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현재 각각 229만3천623명 과 12만1천369명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세계 코로나 확진 857만명, 사망 45만6천 명 넘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베이징 '코로나19 봉쇄' 주택단지 앞 택배 물품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17일 택배기사들이 시청(西城)구의 봉쇄된 한 주택단지 주민들에게 막혀 있는 출입문 너머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 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는 베이징 외에 허베이(河北), 랴오 닝(遼寧), 쓰촨(四川)에 이어 저 장(浙江), 허난(河南) 등 5개 성 으로 확산했다. 허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 난 18일 무증상 감염자가 1명 확 인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환 자 역시 신파디 시장 상인이다. 전날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 이성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 가로 나왔고 랴오닝성에서는 확 진자 1명이 새로 확인되는 등 베 이징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은 베이징 에서 온 사람들을 2∼3주 격리하 거나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 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베이징 내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자 베이징시는 중 국 전체로 확산을 막기 위해 확 진 환자와 의심 환자, 밀접 접촉 자의 베이징 밖 이동을 금지했
다. 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도 베이징을 떠나려면 항공기나 기 차를 탈 때 7일 이내에 받은 핵 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 도록 했다.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 운행도 중단 됐고, 식당들은 식탁 거리를 1m 이상 띄우도록 했다. 베이징 고위험 지역의 모든 기업과 호텔은 임시로 문을 닫 았다. 베이징의 여러 주택단지 는 출입문을 하나만 남기고 폐 쇄했다. 다만 왕빈(王斌) 위건위 질병 통제국 감찰전문위원은 이날 기 자회견에서 “16일 이후 일주일 안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 서를 소지하고 있으면, 정상체온 등의 조건 하에 베이징을 떠나 목적지 도착 후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 서 “각 지방이 이들에게 또다 시 제한조치를 가하면 안된다” 고 당부했다.
이밖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 터 핑루(馮錄) 연구원은 “코로 나19가 해산물 등 식품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감염됐다는 증거 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전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생선·생고 기를 최대한 접촉하지 말아달 라”고 말했다.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공표…백인우월주의 비난 면서 백인우월주의를 맹렬히 비난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 에 목이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 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인 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 중이 다. 시위대의 대표구호는 ‘흑 인 목숨도 소중하다’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인종차별과 경찰폭력에 반대하 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유럽 내 인종차 별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국가 들에 2008년 유럽연합 집행기관 이 도입을 추진했던 차별금지 에 대한 훈령의 승인을 촉구했 다. 이 훈령은 만장일치로 승인 돼야 하지만, 일부 국가가 통치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팡 싱훠(龐星火) 부주임은 “신파 디 시장의 수산물과 콩제품 판 매구역에서 채집한 환경샘플에 비교적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많 고 오염이 심했다”면서 신파디 시장에서 구매한 이들 식품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했다. 67명은 기권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우리 사회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설 곳은 없다”면서 “EU는 강하 고 과단성 있게 인종주의와 폭 력,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회 인종차별 규탄 결의안 채택 유럽의회가 ‘흑인 목숨도 소 중 하 다 ’(Black Lives Matter)라고 공표하는 결의안 을 채택하면서 유럽연합(EU) 내 인종차별에 대한 대항에 나 서자고 촉구했다. 유럽의회는 19일 다수결로 채택한 결의안에서 “끔찍한 충격을 던져준 조지 플로이드 의 죽음을 강력히 규탄한다”
A9
뉴욕일보 유럽의회… 유럽의회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공표하는 결의 안을 채택하면서 유럽연합(EU) 내 인종차별에 대한 대항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결의안 채택에는 493명 이 찬성해 반대표 104명을 압도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SATURDAY, JUNE 20,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독자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17> 소녀는 먼 훗날에도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
소녀는 먼 훗날에도 소년의 싱그런 웃음에 동구밖 당산목 노란 리본 줄줄이 열려 그 많은 날 기다림 한숨으로 굳어 버리고. 목련은 동쪽을 향하여 자색 슬픔을 피우니 싸르르 심장에 흐르는 앵두 열리는 소리 붉게 타는 소녀의 입술 파도는 별처럼 빛난다. 가만히 입술 포갠 소년 진한 향기에 취하니 푸르게 타오르는 꽃잎 생각하면 지척인데 육신은 왜 먼 곳에서만 소녀를 찾는 것인가.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Already she felt proprietary and didn’t want to share him with anyone else. Granted he was 17 years older than herself but she felt no distance between them. After puberty men and women were just male and female. With a blush she remembered her hugging him. Her arms had flown out before she was even aware of it. It was pure protectiveness, verging on maternity, that had impelled her. How firm and reassuring his body had felt, as if it had never been damaged. She could have gone on to kiss him and explore him, only if he had been more responsive. Of course he behaved with perfect decorum and remained purely passive, not taking advantage. But the aroma of his male body she came so close to but didn’t register at the time because of her other emotions revived and tugged at her. She could imagine him an ardent lover and a good husband. What was there to prevent her from marrying him? She had to shake herself from the thought to stop the onset of warmth in her groin, an experience she had not known in a long while, not since she had it when she first laid eyes on the Genghis Khan portrait, in spite of her need to authenticate it. It had been a deeply disquieting, highly humiliating experience to be aroused by the picture of a round-faced mild-looking Asian with a hint of a smile, reminiscent of Mona Lisa. The first image it evoked in her had been of this man ravishing the princess of Baghdad upon its surrender. Sexual arousals were few and far between with her but the oddest things could spark them, though with her will power she had no trouble suppressing them to avert masturbation, which she had sworn not to indulge after a few repeats following its first blinding discovery. That Peter should look like this artistic conception of some unknown 13th century Chinese artist! She couldn’t come to grips with the whole thing. It didn’t feel real and seemed as if it had been happening with somebody other than herself. Was there something wrong with her? Was she an Asian lover? She had read somewhere that attraction was stronger between different races, a case of the grass being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But the same treatise had talked about the greater divorce rate among interracial marriages. “No, we would never divorce,” she said aloud, as if they had already married. Then she shook herself, reminded of Tom’s ridicule. How could she be thinking of marrying someone she had known only a few hours? Would he feel the way she felt about marrying her? But next moment all her doubts evaporated, leaving her with the certainty that he must feel exactly as she did. Her Genghis Khan couldn’t fail to know that they were made for each other and nothing could separate them, now that they had found each other. Elizabeth was in her office behind her desk, Peter seated in a chair directly before it. Stella took another facing him across the coffee table. “Perfect timing,” Elizabeth said.
이미 그에 대해 독점의식을 가지고 어느 누구와도 그를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자기보다 17살 위라는 것을 알지만 그녀는 하등의 거리감도 느끼지 않았다. 사춘기가 지나면 남자와 여자는 단순히 남성이요 여성이었다. 얼굴 을 붉히며 자기가 그를 포옹한 것을 기억했다. 자기도 모 르게 팔이 날아갔었다. 이는 모성애에 가까운 보호의식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었다. 한 번도 상한 적이 없었듯 그 의 몸은 단단하고 믿음직했다. 더 나아가 입을 맞추고 그 가 더 반응적이었으면 그를 더듬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 론 그는 완전히 예의바르게 순수히 수동적으로 있었으며 기회를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다른 감정 때문에 가까이 갔어도 당시에 감지하지 못한 남자 체취의 향기가 재생하며 그녀를 잡아 당겼다. 그를 불타는 정부요 좋은 남편으로 상상할 수 있었다. 그와의 결혼을 막을 것이 무 엇인가? 그녀는 진위를 아직 밝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징기스 칸 초상화를 처음 봤을 때 느끼고 그동안 느끼지 않았던 감각, 사타구니 가열을 정지하고자 하고 있던 생각에서 흔 들어 자신을 깨웠다. 모나 리사를 연상시키는 미소기 띤 둥근 얼굴의 온화하게 생긴 아시아 남자의 사진에 성적 흥 분을 느낀다는 것은 몹시 불안하고 심히 창피한 일이었다. 처음 가졌던 영상은 이 남자가 투항한 바그다드의 공주를 강간하는 것이었다. 성적 흥분이 그녀에게는 극히 드물게 오나 처음 수음으로 자지러지는 극치를 발견한 후 몇 번 해보다가 안하려고 의지로 억제하였지만 아주 엉뚱한 것 에 자극이 되곤하였다. 피터가 13세기 무명 중국 화가의 예술적 구상과 부합하다니. 뭔지 종을 잡을 수 없었다. 사 실같지 않고 누구 딴 사람한테 일어나는 일 같았다. 내가 뭐 잘못되지 않았나? 황인종을 좋아 하는가? 담장 넘어 자 라는 남의 뜰 잔디밭 색깔이 더 파랗다는 식으로 다른 인 종간의 매력이 더 강하다고 어디서 읽은 바 있었다. 그러 나 같은 글에 이민족간 이혼률이 높다고 했다. “아냐, 우 리는 절대 이혼 안해” 하고 마치 이미 결혼한듯 크게 소 리쳤다. 그러다 톰의 조롱을 기억하며 자신을 깨웠다. 어 떻게 만난 지 몇 시간 밖에 안 되는 사람과 결혼을 생각할 수 있는가? 그 남자도 자기와의 결혼에 대하여 같은 생각 을 할까? 그러나 다음 순간 모든 의문은 사라지고 그도 꼭 자기같이 생각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자기의 징기스 칸은 그들이 서로를 위하여 세상에 났으며 이제 서로를 발 견하였음으로 아무것도 그들을 가를 수 없음을 알 것이라 고. 엘리자베스가 자기 사무실 책상 뒤에 있고 피터는 바로 그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스텔라는 커피 테이블 건너 그 를 보며 앉았다. “시간 딱 맞추었어” 하고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 연합시론 ]
위기 치닫는 남북관계 근본적성찰이필요한때다 북한이 한반도 상황을 파국으 로 몰아가고 있다. 과거 ‘서울 불 바다설’까지 소환하고 나섰을 정 도다. 북한은 2인자인 김여정 노동 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통해 ‘북 남관계의 총파탄’을 공언한 이후 2주간 극단적 조치들을 이어가고 있다. 9일엔 ‘대남사업을 대적사 업으로 전환한다’며 모든 연락채 널을 차단했다. 16일엔 개성연락사 무소 건물을 폭파했고, 17일엔 금 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 지대(DMZ) 내 감시초소에 군부 대를 다시 주둔하고 서해상 군사훈 련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인-김정은 남북 정상의 2018년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을 시작으로, 2007년 노무 현-김정일 두 정상의 10·4 평양선 언, 2000년 김대중-김정일 두 정상 의 6·15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공들여 쌓은 남북 화해 협력의 탑 을 허무는 조치들이다. 시간을 되짚으며 역순으로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20년 역사를 지워나가는 모양새다. 이는 남북 간 합의의 일방적 파기로, 강한 유 감을 표명한다. 남북 모두에 고통 을 주는 자해 행위임을 북한도 잘 알 것이다.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 지 않길 촉구한다. 연일 쏟아내는 북한의 대남 비 난 발언들도 사납기 그지없다. 처 음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미온적이라고 비난 하는 수준이더니, 하루가 멀다 하 고 공식·비공식 매체를 통해 당국 자·비당국자 가리지 않고 문재인 정부를 ‘사상 최악의 무지 무능 정권’이라고 막말을 퍼붓고 나섰 다. 급기야는 김 제1부부장이 남북 합의 이행을 약속하면서 현 상황을 소통·협력으로 풀자는 문 대통령 의 6·15 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 를 대놓고 모욕하는 단계까지 이르
렀다. 그는 ‘철면피한 감언이설’ 이란 제목의 담화에서 “사죄와 반 성, 재발방지 다짐은 없고 변명과 술수로 범벅된 미사여구만 있었 다”고 했다. 북한의 책임 있는 2인 자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렇게 ‘최고존엄’을 소중히 여긴다면, 남한의 ‘국가원수’에 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무례하고 몰상식한 행위로 규정하고, 더는 참지 않겠 다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의 경고는 응당하다. 특히 북한은 난국 타개를 위한 문 대통령의 비공개 대북 특사 파 견 제안을 “간청했다”고 왜곡하 며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일도 서슴 지 않았다. 외교의 기본을 무시한 처사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지만, 난국 타개의 실마리는 우리 정부를 향한 북한의 불만에 담긴 핵심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2년여전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 언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프로세스 가 개시됐고, 자신들은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대륙간탄 도미사일 발사 중지 등을 포함해 남북 간, 북미 간 긴장 완화와 비핵 화를 위해 나름 성의를 보였으나, 유엔 제재는 완화되기는커녕 기약 조차 없다는 절망감에서 이번 일이 비롯된 측면이 짙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운전자 론’을 내세운 남한 정부가 핵문제 의 완전한 해결 이전에 제재 완화 마저도 꺼리는 미국을 적극적으로 견인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며 세월 만 보냈다는 원망이 켜켜이 쌓인 듯하다. 남한 정부가 “2년간 한미 동맹만을 우선시해왔다”(김여정) 거나, ‘무맥무능한 정권’(조선 중앙통신), ‘지식과 상식·주견 ·결단력·도덕·능력 등이 모두 무(無)인 남측’(우리민족끼리 TV),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상대”(장금철 통일전선부 장) 등의 비난도 이런 인식의 연장 선에 있다. 촛불정권이라서 기대했 는데 진전된 건 아무 것도 없다는 힐난인 셈이다. 그동안 즉각적 대응을 자제하 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청와대는 김 제1부부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언사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공식화를 계기로 비상하고 단 호한 스탠스로 바뀌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의 책 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서도 비장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방부는 “군사도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여야 정치권도 북측의 폭주를 비판하며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북 한의 처지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 지만, 북한도 남북관계를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하는 추가 행동 은 삼가야 한다. 일단은 남과 북 모 두 마음을 가라앉힐 때다. 차제에 우리는 북한이 우리에 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질문은 북한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기 도 하다. 적당히 현상유지를 하며 ‘분리’돼 사는 불편한 이웃인지, 언젠간 무너뜨려야 할 ‘주적’인 지, 아니면 70년 넘는 분단을 극복 하고 더불어 어울려 살아야 할 형 제인지 말이다. 강력한 제재 하의 현상유지는 북한에 희망고문인 측면이 있다. 최근 일련의 충격적 조치들은 현상 을 타파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봐 도 무방할 듯하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로 도를 넘는 행동을 한다면 단호히 대처하되, 이와 별도로 대 북전단살포금지법(가칭)의 신속한 입법을 시작으로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때론 ‘우리가 선조치하고 미국과는 사 후협의’하는 과감한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남북 모두 서로 소홀 함이 없었는지 성찰할 때다.
2020년 6월 20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JUNE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