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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1, 2018

<제40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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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다이빙 헤딩 골 월드컵, 포르투갈 첫 승… 모로코, 첫 탈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이 세계적인 골잡 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 딩 결승 골에 힘입어 16강 진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갔다. 포르투갈은 20일 러시아 모 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 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 에 터진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

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스페인 과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룬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제물로 승점 3을 챙겨 1승 1무, 승점 4 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B10면에 계속>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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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진희경“‘슈츠’,원작에 짓눌리지 않은 특별한 작품” “배우 20년…비중 관계없이 올곧게 선 캐릭터 선호하죠” “촬영 현장이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 ‘쿨’했어요. 이런 팀을 만나기 쉽지 않 죠. 그래서 우리끼리는 다음 시즌이 나 오길 희망하고 있어요. (웃음)” KBS 2TV 수목극‘슈츠’ 에서 법무 법인 강앤함의 대표변호사 강하연으로 극을 탄탄하게 받쳤던 배우 진희경(50) 을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났 다. ‘슈츠’ 는 법정극이지만 법정 내 싸 움보다도 로펌 내부의 치열한 권력 대 립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강 하연은 그 중심에 서서 함대표(김영호 분)와 한 치의 밀림 없는 기 싸움을 벌 였다. “일반적으로 국내 작품에서 여성 리 더라고 하면 날카롭고 차가운 카리스 마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하연 은 부드럽고 우아하게 그려내고 싶었 어요. 회사와 동료를 잘 아우르고 지켜 낼 수 있는 인물로 그려보자고 다짐했 죠. 주인공의 시각에서 보면 갈등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그럴 때조차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는 회사 전체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었으니까요. 이유와 명분 이 서 있는 캐릭터였죠. 아주 재밌었습 니다.” 그는“만약 우리나라에서 시작했다 면 국내 최고 로펌의 대표가 여자라는 콘셉트를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형식 두 남자주인공 칭찬도 빼놓지 않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고, 았다.“장동건, 박형식이란 배우들, 그 그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제가 할 수 있 리고 사람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정말 었단 게 감사했다. 그리고 시청자들 눈 머리가 터질 정도로 대사도 많고 장면 에 그게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다 도 많았는데 이렇게 소화한 게 대단하 행이었다” 고 덧붙였다. 다고 생각해요. 또 배려심도 깊고, 기본 오래전부터 원작을 알고 있었고, 팬 자세가 정말 좋아요. 제가 두 사람을 받 이었다는 그는“국내 다른 법정 드라마 쳐준 것도 있지만, 두 사람 또한 절 잘 들과 달리 에피소드보다 변호사라는 받쳐줬습니다.” 캐릭터가 중심이 된 드라마였고, 그 톤 진희경은 모델 출신 배우 1세대 격 을 제작진이 끝까지 잘 힘 있게 유지해 이다. 모델로서 화려한 활동 기록을 남 줘서 특별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긴 그는 1994년 영화로 데뷔, 1996년 원작에 짓눌리기 쉬운데, 이번엔 그렇 ‘은행나무 침대’ 에서 미단 역으로 본 지 않았다” 고 자평했다. 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 그는 제작진뿐만 아니라 장동건, 박 다. 그는 이후 영화‘처녀들의 저녁식 사’ (1998),‘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 겠다’ (2000),‘가문의 영광’ (2002),‘연 리지’ (2006),‘써니’ (2011) 등과 드라마 ‘슬픈 연가’ (2005),‘주몽’ (2006),‘포 세이돈’ (2011),‘엄마’ (2015),‘쌈 마이 웨이’ (2017)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연기 폭이 넓어 코믹 캐 릭터부터 악녀까지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만능 스타일’ 로도 꼽 힌다. 진희경은 이러한 평에 대해“비주얼 은 키 크고 화려하고 그렇지만 내면에 있는 제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며 “합리적인 걸 좋아하고 융통성이 있는

가의 도움으로 일어섰다” 고 말했다. 최강희는 이번 곡에서 노래뿐만 아 니라 작사에도 참여했다. 노랫말에는“내가 너의 든든한 기둥 이 돼 줄게, 내가 너의 커다란 방패가 돼 줄게”같은 따뜻한 글귀들이 담겼으 며, 최강희가 얼마 전 우간다를 방문했

마이클 잭슨 생애 뮤지컬로 2020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 애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미국 브로드 웨이 무대에 오른다. 마이클 잭슨 유산관리인 측과 소니 영화사 연극 사업부문인 컬럼비아 라 이브 스테이지는 19일 마이클 잭슨의 생애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컬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이 담길 이 뮤지컬은 오는 2020년 브로드웨이 무 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세계적 극작가 린 노티지가 대본을 집필하고, 2015년 토 니상 수상자인 유명 안무가 크리스토 퍼 윌든이 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마이클 잭슨은 1960년대 형제들과 함께‘잭슨 파이브’ 로 가수 활동을 시 작했고, 이후 세계적으로 7억5천만 장 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등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생전 공연 장면

로 불렸다. 2009년 6월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 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폴 사이먼, 9월 뉴욕서 고별공연 것을 좋아하고, 또 평범하고 소박하다. 있지도 않은 감성을 특별하게 키우려 는 욕심도 없다. 그렇게‘중간’ 에 있으 니까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 다” 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특별한 점이 있다면 몸도 정신도 매우 건강하다” 며“날밤 을 새워도 전혀 힘든 게 없고 얼굴도 붓 지 않는다” 고 미모 유지의 비결을 밝혔 다. 그는 또“1년에 한두 작품씩 꼭 하 는데 찾아주셔서 다행이다. 다만 다작 은 하지 않는다. 비중과 상관없이 캐릭 터가 올곧게 서 있는 것을 선호한다” 고 했다. 그는 이번에도 의상을 직접 다 챙 길 정도로 그야말로 강하연으로 살았 다. 진희경은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앞으로도‘인위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석양 같은 배우 가 되고 싶다고 했다. “여자 모델로서 배우가 된 게 제가 처음일 거예요. 시행착오도 많았죠. 그 런데 벌써 연기한 지 20년이 됐네요. 나이가 들지만, 서운하거나 아쉬운 건 없어요. 젊은 친구들에게는 그들만의 시간과 속도가 있고, 제게는 저만의 걸 음과 가치관이 있잖아요. 역행하지 않 고 부드럽게 남은 길을 가고 싶습니 다.”

배우 최강희, 세계 난민의 날 맞아 ‘해피앤딩송’ 발표 배우 최강희가 세계 난민의 날을 맞 아 월드비전과 손잡고 재능기부를 통 해‘해피앤딩송’음원을 발표했다. 최강희는 21일 SNS를 통해“난민의 날인 오늘 음원이 공개됐다. 수익금은 전액 난민 돕기에 쓰이니까 많이 듣고 음원 구입해달라” 며“우리 또한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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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때 만난 아이들과의 이야기도 녹아 있다. 2016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최강희는 오는 9월 방송할 KBS 2TV 드라마스페셜‘너무 한낮의 연애’출연을 앞두고 있다.

퇴장하는 작은 거인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사이먼 앤드 가펑클’ 의 폴 사이먼(77)이 오는 9월 22일 미국 뉴욕 퀸스의 플러싱 메 도 코로노 파크에서 고별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퇴장한다고 미 연예매체‘페 이지 식스’ 가 20일 보도했다. 사이먼은 1930년대와 1960년대 세 계박람회가 열리고 자신의 가수 활동 초기를 장식한 무대인 뉴욕에서 반세 기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폴 사이먼의 홈워드 바운드(귀향) 고별공연’ 으로 이름 붙인 마지막 콘서 트에는‘사이먼 앤드 가펑클’시절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포함해 말년 실험 적인 그의 모든 음악 열정을 담게 된다. 사이먼은 고별공연 개인 수입을 전 액 기부할 계획이다. 뉴욕 출신인 사이먼은“어릴 적 20 분 거리에 있는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 러 다니던 바로 그곳에서 마지막 쇼를 펼치게 된 건 기막힌 운명의 일치” 라며

그동안 브로드웨이에서는 캐럴 킹, 글로리아 에스테판, 도나 서머 등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과 삶을 다룬 뮤지컬 이 종종 무대 위에 올려졌다.

“이건 이별이라기보다 그냥 굿바이라 고 해두자” 라고 말했다. 뉴욕시 공원관리국의 미첼 실버 국 장은“뉴욕의 모든 공원을 대표해 사이 먼이 그의 역사적인 마지막 공연을 이 곳 퀸스에서 열기로 한 것에 감사하고 매우 흥분된다” 라고 말했다. 폴 사이먼은 동갑내기 친구 아트 가 펑클과 듀오를 결성, 1957년‘톰 앤드 제리’ 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내고 활 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후 이름을‘사이먼 앤 드 가펑클’ 로 바꾸고‘브리지 오버 트 러블드 워터’ (Bridge over Troubled Water), ‘미시즈 로빈슨’(Mrs. Robinson),‘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The Sound of Silence) 등 세계적인 히 트곡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멤버간 불화로 사이먼 앤드 가 펑클이 해체되자 폴 사이먼은 솔로 가 수로 활동하며 세계 무대에 월드뮤직 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가 1986년 남아공 밴드 레이디스 미스 블랙 맘바조와 함께 발표한‘그레 이스랜드’ (Graceland)는 명반으로 손꼽 힌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실험을 포 기하지 않으며 2016년에는 미분음계 (반음보다 더욱 좁은 음정을 포함한 음 계)를 고안한 20세기 음악학자 해리 파 치의 독특한 악기를 활용한 앨범‘스트 레인저 투 스트레인저’(Stranger to Stranger)를 냈다.

비욘세· 제이지 부부, 첫 공동앨범 ‘에브리싱 이즈 러브’ 미국 팝 디바 비욘세와 남편인 힙합 스타 제이지가 ‘더 카터스’(The Carters)라는 이름으로 공동앨범을 내 놨다. 카터 부부라는 뜻의 팀명은 제이지 의 본명(숀 코리 카터)에서 따왔다. 두 사람이 함께 음반을 내기는 2008년 결 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음반‘에브리싱 이즈 러브’

(Everything is Love)에는 ‘서머’ (SUMMER),‘에이프싯’ (APESHIT), ‘보스’ (BOSS),‘나이스’ (NICE),‘713’ , ‘프렌즈’ (FRIENDS),‘허드 어바웃 어 스’ (HEARD ABOUT US),‘블랙 이펙 트’(BLACK EFFECT),‘러브해피’ (LOVEHAPPY) 등 9곡이 담겼다. 천재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를 비롯 해 타이 달라 사인, 힙합그룹 미고스의

오프셋과 쿼보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 했다. ‘에이프싯’ 의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서 촬영됐으며, 이들 부부의 화려한 의상과 현대무용 을 연상시키는 안무가 눈길을 끈다. 또 세 번째 트랙‘보스’ 에는 두 사람 의 딸인 블루 아이비가 쌍둥이 동생들 에게 건네는 깜찍한 인사가 담겼다.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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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로 확장하는 예능, 트렌드를 잠재우다 여행·먹방 등 획일화→기존 프로에서 가지치기로 다양화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 해봤어” 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요새 방 송 예능가 트렌드는‘취향 존중’ 이다. 여행부터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 리하는 방송), 관찰 예능까지 한 가지가 유행하면 해당 테마의 예능들만 우후 죽순 이어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영역별로 다양한 예능이 사이좋게 공 생 중이다. 전체 예능을 테마별로 분류해보면 ▲ 여행/체험(외국인 출연 포함) ▲ 먹 방 ▲ 쿡방 ▲ 뷰티 ▲ 셀리브리티 부부 /자녀 등이 출연하는 가족 예능 ▲ 독신 관찰 ▲ 연애 리얼리티 ▲ 음악 ▲ 토크 쇼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여행/체험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 수 를 자랑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해당 테 마에서 한 프로그램의 장수(長壽)가 확 인되면 조금씩 포맷을 변형하는‘가지 치기’방식으로 파일럿을 선보였다가 호응을 얻으면 정규로 편성하는 방식 이 대부분이다. 세계 곳곳 오지를 탐험하는 SBS TV 장수 예능‘정글의 법칙’ 에 이어 최근 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KBS 2TV‘거기 가 어딘데??’ 가 등장했고 조만간 tvN에 서는 미국 내 화성연구기지로 떠나는 ‘갈릴레오’ 를 방송한다. 가성비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KBS 2TV‘배틀 트립’ 이 3년째 안정적 으로 방송되자 JTBC‘뭉쳐야 뜬다’ , tvN‘짠내투어’등이 나와 각각 자리를 잡았다. MBC에브리원에서 기록에 남을 만 한 히트를 한‘어서와 한국은 처음이 지?’이후 외국인과의 교류를 담은 여 행 예능은 올리브‘서울메이트’ , KBS 2TV‘하룻밤만 재워줘’ , MBC TV‘선 을 넘는 녀석들’등으로 곁가지를 쳤 다. 낚시를 테마로 한 채널A‘도시어 부’ , 웰빙을 주제로 한 O tvN‘오늘 내 일’ , 중년 싱글들의 여행 SBS TV‘불타

는 청춘’등도 성업 중이다. 여행은 아 를 담은 JTBC‘한끼줍쇼’등이 대표적 니지만‘체험’범주에 넣을 만한 SBS 이다. TV‘집사부일체’ 와 MBC에브리원‘시 쿡방은 셰프 또는 전문가가 출연하 골경찰3’등도 호응을 얻는다. 는 JTBC‘냉장고를 부탁해’ 와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외에 최근 연예계 먹방과 쿡방 역시 꾸준하다. 먹방은 해당 테마 원조 격인 tvN‘수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가 출연하는 , 식재료부터 직접 키 요미식회’ 와 남다른 대식가들의 먹방 tvN‘수미네 반찬’ 코미디TV‘맛있는 녀석들’ , 올리브‘원 우는 체험형 포맷의 tvN‘식량일기’등 나잇 푸드트립’ , 일반 시민들과의 교류 으로 무한대 확장을 거듭한다.

조재현 측,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에 “사실무근” 배우 조재현(53)이 또 한 번 성추문 에 휩싸였으나 법률대리인을 통해 즉 각 반박에 나섰다. SBS funE는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 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SBS funE는 또 뒤늦게 피해 소식을

접한 A씨의 어머니가 당시 조재현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고, 조재현은‘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 고 고백하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설명을 덧붙였 다. 또 A씨가 해당 사건을 겪은 후 수년 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 의 문턱까지 갔으며 지속해서 병원 치 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이런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20일“조 재현이 2002년 방 송국화장실에서 A 씨를 성폭행 한 일

이 없다. A씨가 조재현을 잘 따랐고, 합 의하에 관계를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그 사건 이후 이를 더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재현 이)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 만~8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모친이 계 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고 덧붙였다. 조재현 측은 그러면서 A씨를 공갈 미수로 곧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가족 예능은 좀 더‘핫한’출연자 모 시기 경쟁에 여념이 없다.‘추우커플’ (추자현-위샤오광)을 낳은 SBS TV‘동 상이몽2’ 에 대적해 TV조선에서는 18 년 나이 차를 극복한 함소원-진화 부 부를‘아내의 맛’ 에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만만치 않은 나이 차이의 미 나-류필립 부부를 만날 수 있는 KBS 2TV‘살림하는 남자들2’ 와 SBS TV ‘백년손님’ 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 셀 리브리티의 자녀들이 출연하는 E채널 ‘내딸의 남자들3’ , tvN‘둥지탈출3’ 도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 독신 셀리브리티들의 일상 관찰 예 능도 여전히 인기다. 한 자릿수를 벗어나기 어려운 최근 방송 환경에서 매주 시청률 20%를 기 록 중인 SBS TV‘미운 우리 새끼’ 부터 MBC TV‘나 혼자 산다’ ‘전지적 , 참견 시점’ ‘이불 , 밖은 위험해’ , MBN‘비행 소녀’등이 대표적이다. 음악, 뷰티 등 전문 분야 예능도 끊 임없이 변종을 낳고 있다. 음악 예능은 KBS 2TV‘불후의 명 곡’ 이나 MBC TV‘복면가왕’ , 엠넷‘더 콜’ ,‘브레이커스’등 전통적인 경연형 부터 엠넷‘프로듀스48’등 오디션, MBC TV‘뜻밖의Q’ 와 tvN‘놀라운 토 요일’등 퀴즈쇼까지 한동안 보이지 않 던 포맷도 재등장했다. 여행과 결합한 버스킹 형태의 JTBC‘비긴어게인’ 도 벌써 시즌2를 맞았다. ‘짝’이후 잠잠한 연애 리얼리티도 채널A‘하트시그널2’히트에 SBS TV ‘로맨스 패키지’ , tvN‘선다방’ , XtvN ‘한쌍’등 다시 붐이 인다. 고전 예능인 토크쇼 형식 역시 KBS 2TV‘안녕하세요’ , MBC TV‘라디오 스타’ , KBS 2TV‘해피투게더3’ , MBC 매번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는 CJ 에브리원‘비디오스타’ , JTBC‘아는 E&M 관계자는 17일“종편들도 예능을 형님’ , tvN‘인생술집’등으로 명맥이 많이 제작하는 등 프로그램 수 자체가 이어진다. 늘면서 소재도 더 다양한 곳에 눈을 돌

리게 된 것 같다” 며“또 먹방이 농방(농 촌방송)으로 심화하는 등 최근 시청자 들의 세분화한 취향에 맞추기 위한 노 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고 말했다.

엄용수, 여성· 장애인 비하 발언에 “사죄드린다” 개그맨 엄용수(65)가 KBS 1TV‘아 침마당’ 에 출연해 여성과 장애인을 비 하하는 말을 해 논란이 인 데 대해 20 일 직접 사과했다. 엄용수는 이날 입장을 내고“시청자 여러분께 지난 14일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그는“저 자신이 가진 장애와 실패 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왔다는 이 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다” 며“고 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 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였다. 적절치 못 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드린다” 고 말했다. 엄용수는 앞서 지난 14일‘아침마 당’ 에 출연해 출연료와 상관없이 일한 다는 의미로“고추 축제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 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 면 아가씨로 받는 다” 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지하자 엄용수 는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느 냐”고 반박하며 도를 넘은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또“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뛸 수 없어서 금세 붙잡힌다” 며 자신이 과거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어 6 급 장애인이 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항공료 30% 할인을 받아 가 만히 앉아서 1년에 1천만원을 번다” 고 말해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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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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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지중해 구조된 난민 사진 동원한 광고로‘논란’ “인도적 위기 상업적 이용 부적절” vs “참상 용기있게 알려”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이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사진을 자사 광고에 이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베네통은 최근 온라인과 신문 등에 지중해에서 구조된 여성 난 민들이 아기를 업고 있는 장면, 구명 조끼를 입은 채 고무 보트 에 타고 있는 남성 난민들을 담 은 사진의 구석에 자사 로고가 박힌 광고를 선보였다. 그러자, 온라인 공간을 중심 으로 이 광고에 대한 찬반 논란 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을 등장시킨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 네통의 광고 [ANSA통신] 이 광고에 활용된 사진 중 하 나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프 랑스 자선단체‘SOS 메디테라 네’ 는 19일“우리가 지난 6월9일 지중해에서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사진 을 동원한 (베네통의)광고와 우 리는 전혀 관련이 없다” 며“지중 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적 비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을 등장시킨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의 광고

극은 어떤 상업적 목적으로도 사 초를 드러낸 이번 광고에 불쾌감 용되어선 안된다” 고 비판했다. 을 드러냈다. 이 단체는 최근 이탈리아 정 살비니 장관이 속한 극우정당 부가 입항을 거부해 스페인으로 ‘동맹’ 은 난민을 주인공으로 한 뱃머리를 돌린 난민구조선‘아쿠 광고를 선보인 베네통에 불매 운 아리우스’호를 운영하는 난민 동을 선포했다. 구조 비정부기구(NGO)다. 이탈리아의 한 소셜 미디어 아쿠아리우스 호의 이탈리아 이용자는“베네통은 이탈리아 중 진입 불허 결정을 내린 장본인인 부의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광고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나만 를 한 적이 없다” 며 베네통이 자 이 광고가‘추잡하다’ 고 느껴지 국민의 피해엔 무심한 채 아프리 는가” 라는 트윗을 날려, 지중해 카 난민들에게만 연대를 표현하 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민들의 고 고 있다며 못마땅한 심기를 내비

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지중해에 서 거부당하는 무고한 난민들의 고난에 우리 모두 공범” 이라며 정치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 명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NGO의 노고와 이런 실상을 용 기있게 알린 베네통이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 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번 광고를 기획한 이탈리아 사진가 올리비 에로 토스카니는“(지중해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를 보여주려 했을 뿐” 이라며“선 하고, 정직하고, 관대한 사람들의 나라였던 이탈리아가 이제 이기 적이고, 둔감한 사람들의 나라로 바뀌고 있다” 고 개탄했다. 한편, 베네통은 과거에도 에 이즈 환자, 백인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흑인 여성, 이집트 이슬 람 지도자와 입을 맞추는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을 전면에 등장시킨 논쟁적인 광고들로 논 란을 일으킨 바 있다.

伊 요리사 보투라의 모데나 식당,‘세계 최고의 식당’영예 영국 잡지 ‘레스토랑’ 선정…2016년 이어 두 번째로 1위 뽑혀 이탈리아 스타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55)가 이탈리아 북부 도 시 모데나에서 운영하는 식당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윌리엄 리드 미디어가 발행하는 잡지‘레스토랑’ 은 19 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18 세계 50대 식당’시상식에 서‘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를 1위로 호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식당이 에밀 리아-로마냐 지역에서 나는 좋 은 재료를 활용해 이탈리아 전통 요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 는 한편, 철학적인 개념과 예스 러운 맛, 따뜻함과 대담함을 요 리를 통해 잘 조합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레스토랑’ 이 뽑은 세계 1위 식 당에 등극한 것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식당은 작년에는 미국 뉴욕의‘일레븐 메디슨 파 크’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법학도에서 요리사로 진로를 변경한 보투라는 뉴욕, 모나코 등에서 요리 경험을 쌓은 뒤 1995년 모데나에 오스테리아 프 란체스카나 문을 열었다. 이 식 당은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 등급을 받기도 했다. 보투라는‘영혼을 위한 음식’ 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 기 아와 버려지는 음식물 문제 해결 에 앞장서고 있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 라

그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촌에 서 나오는 잔반과 식재료들을 활 용한 요리를 브라질 빈민가 거주 자에게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선 보여 유명세를 탔다. 그는 내년 초를 목표로 프랑

스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 지하 에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한 간이 식당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1천여 명의 요리사, 식 당 주인, 음식 평론가, 식도락가 등의 투표로 매겨지는 올해의 ‘세계 50대 식당’ 의 2위는 스페 인 카탈루냐 지방의‘엘 세예르 데 칸 로카’ , 3위는 프랑스 리비 에라 해안의‘미라쥐르’ 가 각각 차지했다. 작년 1위인‘일레븐 메디슨 파크’ 는 4위로 내려앉았 다. 올해 50대 식당에는 총 22개 국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유럽 지역의 식당이 절반 이상을 점유했고,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식당이 각각 6곳 씩 포함됐다.

5억년 전 해양생물에 오바마 이름 딴 학명‘오바무스’부여 미 고생물학자, 과학에 대한 열정 기려…호주 산악지대 발견 과학자들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과학에 대한 열정 을 기려 최근 화석이 발견된 5억 년 전 고대 해양생물의 학명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USA 투데이지에 따르면 호주 남부 산악지대에서 화석으로 발 견된 이 생물은 해저 바닥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멸종된 종으로 ‘오바무스 코로나투스(Obamus coronatus)’ 라는 학명이 부여됐 다. 오바무스는 오바마 전 대통 령의 이름을 딴 것이고, 코로나 투스는 왕관이란 의미다. 1.2cm 크기 원반 모양의 이

오바무스(왼쪽)와 어텐보라이츠 화석

생물은 표면에 나선형 홈이 있으 며, 거의 움직이지 않고 평생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무스와 함께 발견된 달걀 모양의 생물에는‘어텐보라이츠

예니아(Attenborites janeae)’ 라는 학명이 붙었다. 어텐보라이츠는 고생물학을 지원해온 영국 방송 인 데이비드 어텐보로우 경(卿) 의 이름을, 예니아는 화석이 발

견된 장소의 소유주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 발굴을 주도하고 논문을 쓴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의 고생물학자 메리 드로서 는“이 지역에서 30년간 일했지 만 오바무스와 어텐보라이츠처 럼 희귀종을 훌륭하게 많이 보존 하고 있는 화석층은 처음” 이라며 오바무스 등이 독립된 종이라는 것으로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 다고 밝혔다. 드로서 박사는 이 논문을 ‘호주 지구과학 저널 (Australian Journal of Earth Sciences)’ 에 게재했다.

“남자누드는 안돼” 인스타그램 계정 정지에 성차별 논란 페이스북 자회사로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남 성 누드사진을 올린 영국 한 대 학 조정부의 계정을 중지했다. 비슷한 수위의 여성 누드사진 게시에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아 성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인 스타그램은 실수였다며 계정을 복구했다. 2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워릭 대학 조정부는 그동

워릭대학 조정부의 누드사진 달력

뒤늦게 “직원 실수로 계정 삭제” 해명 후 복구하고 사과 안 남자부원들이 찍은 누드 사진 으로 자선 달력을 만들어 모금을 해왔다. 조정부원들은 배를 젓는 노나 모자로 자신의 중요부위를 가린 누드사진을 찍었고, 달력은 남성 동성애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 었다. 사진모델로 나선 조정부원들 은 모두 이성애자였지만 수익금 은 성적 소수자(LGBT)를 지지하 는 캠페인에 기부됐다. 워릭 조 정부의 누드 달력은 영국“올해 의 자선 달력’ 에 두 번이나 뽑히 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조정부의 인스 타그램 계정이 갑자기 삭제됐다.

인스타그램의 누드 가이드라인 을 어겼다는 것이다. 18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워릭 조정부는 이같은 결정에 반 발했다. 대부분의 사진은 노골적인 누 드 사진이 아니며, 인스타그램의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인스타그램 측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조정부는 더 도발적인 여성 누드 사진을 버젓이 게시하는 인 스타그램 계정에는 아무런 제재 가 가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정부는“비슷한 수위의 여 성 누드나 더 노골적인 방식의 사진을 올리는 계정은 계속 게시

물을 올리고 있다” 면서“우리는 이것이 남성의 몸을 감추려는 이 성애자 남성들의 권력의 표현이 라고 믿는다” 고 주장했다. 워릭 조정부를 만든 앵거스 맬컴은“남성과 여성 모두 남자 의 누드 사진에는 덜 익숙하다” 면서“그래서 주관적인 개인적 생각이 절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직원이 누드 가 이드라인을 잘못 이해해 실수로 계정을 삭제했으며 이를 복구했 다고 더타임스에 밝혔다. 인스타그램 대변인은“불편 함을 유발한 데 대해 사과한다” 고 말했다.

학내 휴대전화 금지 목소리 커지는 영국 영국 문화장관, 소셜미디어 노출 경계…의원들 “재앙” 경고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 에서 초중고생들의 교내 휴대전 화 소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 하다. 영국에서는 최근 등교 후에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했다 가 하교 때 돌려줘야 한다는 목 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트 핸콕 영국 디지털·미디 어·문화·스포츠부 장관은 20 일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 해 소셜미디어가 불러오는 위험 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주장을 폈다. 핸콕 장관은 휴대전화가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도 고려해 더 많은 학교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동료들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집중력을 흐릴 뿐 만 아니라 온라인상 집단 괴롭힘 인‘사이버 불링’ 에도 노출시킨 다며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핸콕 장관은“휴대전화는 책 상 위에 있거나 가방 안에만 있 더라도 작업기억(working memory)과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에 상당한 영향을 준 다는 것을 연구 결과들이 보여주 고 있다” 고 강조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핸 콕 장관은 또 자녀들을 위험하게 하리라는 두려움 때문에 소셜미 디어를 금지하고 있다며“아주 어린 아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접 근하는 대신, 실생활에서 사회성 을 배울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 다. 만일 한 어린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도 이용한다면 집단 괴롭힘은 학교 밖에서도 멈추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앞서 집권 보수당의 초

수업시간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학생들

선 의원 7명도 공동서한을 통해 교실 내 휴대전화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학내 휴대전화 소지 금 지를 촉구했다. 전직 교사 출신을 포함한 이 들 의원은 학내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거나 등교 후 휴대전화를 수거한 학교들은 성적이 뛰어났 고 특히 하위권 학생들에게 효과 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닐 오브 라이언 의원은“교실 내 휴대전 화는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재앙 이 될 수 있다” 며“더 많은 학교 가 학교나 교실에 휴대전화를 가 져오는 것을 막아야 하고, 교육 부는 강력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교육부는“학 교들의 95%는 이미 학교에서 여 러 형태로 휴대전화 이용을 제한 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는 학내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고 설명 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올 9월 부터 쉬는 시간을 포함해 초·중 생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할 수 없게 한 바 있다.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 장관은 지난해 12월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6세부터 고교 진학 전 인 15세의 모든 학생에게 이같은 조치가 적용된다며“이는 각 가

정에 공중 보건과 관련한 메시지 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 교장이나 학부모들은 이런 전면 금지에 회 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 수업과 휴식시간에 휴대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화 장실 안에서나 점심시간 휴대전 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바로 빼 앗기고 징계를 받는다는 것이다. 또 휴대전화 소지가 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휴대전화 보관함을 마련, 수거했다가 돌려주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 다. 남미 볼리비아에서도 지난 2 월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 면 금지키로 했다. 당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고, 휴대전 화에는 위험한 게임들이 있다” 면서 관련 규정 제정을 지시했 다. 그러나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와 계속 연락이 닿 기를 원하고 현실적인‘사이버 환경’ 을 고려, 교실에 휴대전화 를 갖고 오지 못하도록 한 오랜 규정을 바꾸는 쪽으로 돌아서기 도 했다.

[월드컵]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공짜’ 햄버거 광고 논란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의 러시아 지부가 월 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의 아 이를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를 제 공한다는 광고를 냈다가 거센 비 난에 휩싸였다. AP통신은 21일 이 업체가 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와 같은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가 성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뒤 사 과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삭제된 이 광고에는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 해’ ‘러시아 , 대표팀의 미래를 위 해’ 라는 부적절한 표현이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AP통신을 통해 “러시아 지부가 온라인에서 부 적절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걸 유 감스럽게 생각한다” 며“우리 기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의 러시아 지부가 월드컵에 출전 한 러시아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냈다 가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업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 다” 고 해명했다. AP통신은“러시아에서는 아

직 성 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 다” 면서“특히 스포츠 관련 광고 에서 더욱 자주 사용된다” 고지 적했다.


건강정보

2018년 6월 21일(목요일)

건선 약이 코골이에 특효?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크게 개선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에 쓰이 는 디메틸 푸마르산염(제품명: 텍피데 라)이 심한 코골이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 의 티파니 브레일리 박사 연구팀은 텍 피데라가 심하게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 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텍피데라는 심한 코골이와 함께 호 흡이 끊기는 빈도를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레일리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OSA 환자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텍피데라 또는 위약 을 4개월 동안 투여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전후에 수면검 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텍피데라 그룹은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고는 빈도가 임상시험 전 의 시간당 최대 13회에서 임상시험 후 에는 3회로 크게 줄었다.

혈액검사에서는 텍피데라 그룹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TNF-알파 의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코골이 빈 도와 TNF-알파 수치에 변화가 없었 다. 브레일리 박사는 건선 환자들이 텍 피데라를 복용하면서 평소에 심하던 코골이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이같은 실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텍피데라가 기도의 염증을 가라 앉히기 때문일 것으로 그 는 추측했다. 심하게 코를 골며 자는 사람은 기도

와 혈액의 염증 표지 수치가 높다는 연 구결과들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텍피데라는 건선을 유발하는 염증 을 가라앉히는 데 쓰이는 약이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 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 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 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 체계가 피부를 외부 물질로 오인, 공격 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 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장애학회 (American Sleep Disorders Association) 학술지‘수면’ (Sleep) 최신호에 실렸다.

美 연구팀, 백색지방→갈색지방 전환 기술 개발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 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brown fat)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 지고 있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에 저장된 에 너지를 연소시켜 체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강에 이로운 지방이지만 태 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없고 성인에게는 아주 소량만 남아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대학병원 생의학 공학 교 수이자 신생 기업인 아던트 셀 테크놀 로지(Ardent Cell Technologies) 창업자 인 브라이언 질레트 박사는 백색지방 을 채취해 이를 생물 반응기(bioreactor) 에서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킨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 했다. 질레트 박사는 성인에게서 채취한 백색지방 세포를 생물 반응기에서 몇 주 동안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이를 갈 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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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분별한 진통제 처방으로 456명 사망” 1990년대 고스포트 병원 사건 조사 독립 패널단 보고서 발표 1990년대 영국의 한 병원에서 환자 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하면서 456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영국 남부 고스포 트 전쟁기념 병원 사건을 조사해 온 고 스포트 독립 패널단은 20일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고령의 환자 중 갑작스러운 사망자가 계속 발 생하면서 경찰이 여러 차례 조사에 나 섰으나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유족들이 계속해서 진상조사를 요 구하면서 패널단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고스포트 병원에서 1989 ∼2000년 456명의 환자가 부적절하게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를 투약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 진통제는 다른 200여명의 사망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 지만, 관련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패널단은 밝혔다. 병원에서는 환자 상태 등에 대한 정 밀한 의학적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마 약성 진통제를‘휴대용 의약품투입펌 프’ (syringe-driver)를 통해 투입했고, 이로 인해 고령의 환자 등이 죽음에 이 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포트 독립 패널단의 보고서

대부분의 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시 한부 환자가 아니라 재활이나 일시적 간호를 위해 입원한 이들로 전해졌다. 문제의 병원에서 일한 한 간호사는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의약품 투입펌프를 통해 (진통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곧 사망했다” 면서“병원에서 일할 때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위암 환 자가 있었는데, 다음날 출근하니 의약 품투입펌프를 통해 투약을 받고 있었 고, 의식을 잃었다” 고 전했다. 당시 처방을 책임졌던 의사 제인 바

턴은 2010년 이 병원에서 사망한 12명 의 환자와 관련해 위법행위가 있었다 는 지적을 받았지만 의사직을 그만두 는데 그쳤다. 병원 내 다른 누구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패널단은 보고서 를 통해 당시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기 소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이 는 패널단의 소관이 아니라고 설명했 다. 보고서는“당시 처방을 맡았던 의 사 바턴에 책임이 있다” 면서“병원 전 체적으로 생명을 경시하는 듯한 분위 기가 팽배했다” 고 지적했다.

WHO, 트랜스젠더 정신질환 취급 안한다 ‘성적 부조화’로 새로 분류… 세계보건총회에서 승인 받을 예정

그는 이어 일단의 쥐에 고지방 먹이 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 를 먹인 뒤 이 중 일부 쥐에서 백색지방 다. 을 채취, 같은 방법으로 갈색지방으로 백색지방은 허리, 둔부, 대퇴부 주위 바꾼 뒤 다시 주입해 봤다. 에 저장돼 있고 갈색지방은 목, 어깨 그 주입된 갈색지방은 그 후 8주 동안 리고 저장된 백색지방 안에서 발견되 백색지방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갈색지 고 있다. 방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질레트 박사는 성인의 체내에는 그러나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50~100g의 갈색지방이 있을 것으로 체중이 더 많이 줄지는 않았다. 추정된다면서 이는 하루 에너지 연소 질레트 박사는 앞으로 이 방법이 체 량의 20%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 감소 또는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는지, 전환된 갈색지방의 양은 얼마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주입해야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스마트폰·미세먼지에 안구건조증 환자 연 2%씩 증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결과…2017년 약 231만명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눈을 자 극하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미세먼 지 같은 대기환경 악화 등 요인이 복합 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3∼2017년)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환자는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 약 231만명으

로 연평균 2.1%씩 증가했다. 5년간에 걸쳐 8.9%, 약 19만명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 68만명에서 2017년 약 75만명으로 11.9%(약 8만명), 여성은 같은 기간 약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0)가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정신 장애 인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WHO는 트랜스젠더를 성(性)적 건 강 상태와 관련해‘정신적, 행태적, 신 경발달학적 장애’ 로 기존에 분류하던 것을‘성적 부조화’ (不調和)로 새로 분 류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AFP통 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흔히 사전적인 의미로 트랜스젠더 는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이 일치하 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이 가운데 자신의 성과 반대되는 성을 가지려고 갈망하는 사람을 성전환자라고 한다. WHO는 5만5천개의 질병, 부상, 사 망원인 등을 취급하는 목록 속에 이를 포함하고 내년 5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WHO는 성적 부조화를 개인이 경 험한 성과 타고난 성 사이의 두드러지 고 지속적인 부조화라고 설명했다.

WHO 생식건강연구분야 코디네이 터인 래일 세이는“새로운 분류로 인해 낙인이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러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수용도 한 결 수월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정신적 장애인 범주에서 벗

어남으로써 의료 서비스와 보험 혜택 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프랑스와 덴마크 등 일부 국가 는 트랜스젠더를 다시 분류하고 정신 장애에서 제외했다.

145만명에서 156만명으로 7.4%(약 11 만명) 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안구건조증 환자 를 연령별로 보면, 5명 중 1명꼴인 45만 6천715명(19.8%)은 50대에서 발생했 다. 이어 60대 39만1천739명(16.9%), 40대 37만6천206명(16.3%) 순이었다. 2017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안 구건조증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수’ 는 4천539명이 었다. 100명 중 약 5명꼴이다.

성별로 구분하면 인구 10만명 당 남 자가 2천931명, 여자가 6천16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안구건조 증 환자가 많았다. 2017년 기준 계절별로 보면 봄철(3 ∼5월)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이 약 85만 명으로 같은 해 가을철(9∼11월) 진료 인원 약 76만명보다 12.0%(약 9만명)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 운 교수는“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결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있 다” 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 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 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 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즉 눈물층에 이 상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안구의 건 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동성애자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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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21, 2018

“모피는 사양합니다, 가짜 모피라면 몰라도…” “구시대적”윤리적 소비 부상하며, 탈(脫) 모피 운동 확산… 구찌·베르사체 등 모피 판매 중단 패션 마케터 김희원(33) 씨는 매주 주말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 10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 을 떠난 후 시작한 일은 그의 일상에 작 은 변화를 가져왔다.“유기견을 돌보며 동물권에 관심 갖게 됐고, 모피도 입지 않게 됐어요. 요즘엔 중국에서 유기견 이나 길고양이로 만든 모피가 수입된 다고 해 모피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 습니다.” ‘모피 반대’ 하면 동물보호단체의 과격한 구호와 알몸 시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엔 일 반인들 사이에서도 모피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윤리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소비가 퍼지면서 나타 난 현상이다. 동물애호가와 채식주의 자의 증가도 이런 흐름을 부추겼다. 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증가했다. ◆ 쿨하고 당당하다, 우린 모피가 싫 어요 모피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 피 채취 과정에서 자행되는 비인도적 인 행위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모피 산업의 적나라한 현실이 퍼지면서 경 각심이 커졌다. 직장인 이현진(31) 씨는 “모피 농장에서 모피를 채취하는 영상 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좁은 철창에 갇혀 키워지고,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모습을 본 후 더 이상 모피를 입을 수 도, 옹호할 수도 없게 됐다” 라고 말했 다. 직장인 배승현(35) 씨는 5년 전 채식 을 시작한 후 모피와 거리를 두게 됐다. 배 씨는 육류와 조류를 먹지 않고 생선 과 달걀, 우유는 먹는 페스코(Pesco) 채 식인이다. 그는“원래 고기를 좋아했지 만, 고양이를 키우면서 동물권을 생각

하게 됐다. 그래서 채식을 시작했고, 모 피도 입지 않게 됐다” 라고 했다. 먹고 입는 행위는 밀접한 연관이 있 다. 채식주의자인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모피와 가죽을 사

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활용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 2001년 론칭 때만 해도 그 의 디자인 전략에 회의적인 이들이 많 았지만, 지금은 독창적인 브랜드 철학 으로 인정받는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두피는 끈끈, 머리카락은 푸석”…어떻게 관리하죠? 두피는 세정력 높은 샴푸 사용해 깨끗하게…모발 관리는 ‘따로 Q.>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뿌리 볼륨이 죽고, 두피가 유난히 끈끈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문제는 두피는 기름진데 머리 카락 끝은 수분감 없이 푸석합니다. 두 피와 모발 타입이 달라 고민이에요. 지 성 두피와 건성 모발은 어떻게 관리해 야 할까요? A.> 지성 두피라고 해서 모발이 항 상 기름진 건 아니에요. 두피와 모발의 타입이 항상 같지는 않거든요. 두피와 모발의 타입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어요.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두피에 열이 올라 피지 분비가 활발해 져 두피가 끈끈해지기 쉬운데, 잦은 펌 이나 염색으로 모발이 손상돼 건조해 진 이들이 많아요. 두피는 지성, 모발은 건성이 된 거죠. 두피가 건강하지 않은 경우, 두피 유

·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지가 과 다 분비돼 두피는 끈끈하지만 모발까 지 영양과 수분이 잘 전달되지 않아 모 발은 건조할 수도 있습니다.

두피와 모발의 타입이 서로 다를 땐 따로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피 관리를 먼저 한 뒤, 모발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작년에 약 2억6천 만 유로(약 3321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 구찌, 베르사체 등 탈(脫) 모피 운 동 확산 대학원생 정지현(28) 씨는“동물 모 피는 엄마나 할머니가 입는 구시대적 인 옷”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모피 재 킷은 수십 년째 디자인이 같다. 어떤 매 장을 가도 고상한 중년 부인이 입을 법 한 올드한 디자인뿐이다. 반면, 인조 모 피는 색감이 화려하고 실루엣도 세련 돼 매력적이다” 라고 말했다. 인조 모피 기술의 발달도 탈 모피 현 상을 부추기고 있다. 과거 인조 모피는 뻣뻣하고 털이 송송 빠지는 저급한 수 준이었지만, 이젠 진짜 모피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동물 모피와 달리 선 명한 색 구현이 가능하고 디자인에 제 한이 없는 것도 장점. 가격도 훨씬 저렴 하다. 동물 모피의 대체품이었던 인조 모피는 가짜임을 강조한‘페이크 퍼 (Fake Fur)에서 친환경의 의미가 들어 간 에코 퍼(Eco Fur)라 불리며 독창적인 패션 소재로 인정받는다. 영국 인조 모 피 전문 브랜드 쉬림프는 이런 바람을 타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상했다. 국 내에도 푸시버튼과 제인송 등이 동물 모피 대신 인조 모피를 사용한다. 최근엔 명품 업체들이 앞장서 탈 모 피를 선언에 나섰다.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랄프로렌 등 유명 브랜드는 물 론 명품 전자상거래 업체 육스 네타포 르테 그룹과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이 명품 제품을 팔지 않는다. 호사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구찌와 베르사체도 모피 판매를 중단했다. 모피 제품으로 연간 100억여 원의 판매수익을 챙겨온 구찌가 모피를 포기한 이유는 간단하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BM팀 곽주현씨는 “샴푸는 두피 타입에 맞춰 선택하라” 고 조언했어요. 곽씨는“지성 두피는 피지와 노폐물 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조 언했습니다. 창포, 갈바넘, 로즈마리 등 두피 정 화를 돕는 성분이 든 제품을 선택하면 두피를 맑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탈리아 두피 &헤어케어 브랜드 ‘메다비타’교육팀 오유리 실장은 지성 두피를 위한 샴푸법을 소개했어요.

다. 고객들이 이젠 모피 제품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와 영국, 오스 트리아 등 모피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 는 국가도 늘고 있다. ◆ 부를 과시하듯, 윤리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소비 확산 한편 인조 모피를 입는 것을 과시적 인 소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직장인 이 재현(32) 씨는“인조 모피를 입으면 나 의 윤리적인 소비 태도를 드러낼 수 있 어 만족도가 크다. 더 개념 있는 사람으 로 보여지는 것 같다” 라고 했다. 행동경제학자 스티브 섹스턴과 앨

리슨 섹스턴은 환경친화적 가치를 높 게 두는 지역일수록, 타인으로부터 윤 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사람이란 걸 인정받기 위해 과시적인 소비 성향을 보인다고 했다. 소비를 통해 부를 과시 하듯, 친환경 자동차를 타고 모피를 입 지 않고, 페미니즘 구호를 담은 슬로건 티셔츠를 입는 행위 역시 윤리적인 태 도를 드러내기 위한 과시적인 행동이 라는 것. 동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건, 과시적인 목적이건 간에 패션계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갈 것이라는 건 분명 해 보인다.

오 실장은“지성용 샴푸로 애벌 샴 리트먼트를 발라 두피는 깨끗하게, 모 푸를 한 뒤, 다시 한 번 샴푸를 해 깨끗 발은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 이 헹궈내는 것이 좋다” 며“단, 지성 두 다. 피는 샴푸를 할 때 강한 마사지를 할 경 이때 모발 관리를 위한 제품은 반드 우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으니 가 시 두피를 피해서 바를 것! 오 실장은 볍게 마사지하라” 고 조언했습니다. “오일 성분이나 모발 관리 제품을 두피 곽씨 역시“두피를 꾹꾹 눌러 마사 에까지 사용할 경우 두피의 모공이 막 지하면 두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두 혀 더 심한 지성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피는 물론 모발에도 영양이 전달돼 모 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고 말했습니 모발 관리용 트리트먼트는 샴푸 후 다.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뒤 모발 끝 부 두피 세정을 돕는 샴푸는 모발 보호 분이나 손상된 부위를 중심으로 바르 막을 만들 수 없어 샴푸 후 머릿결이 뻣 세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3~5분 정 뻣해졌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때 모발 도 방치한 뒤 씻어내고 모발 보호용 헤 엔 영양감이 풍부한 헤어 마스크나 트 어 에센스를 바르면 됩니다.


스포츠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운명을 건‘수 싸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출루 머신’추신수, 34경기 연속 출루… 개인 타이기록 -1

인기 없던 두 감독‘申 vs 오소리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 으로 사령탑에 올라 2018 러시아 월드 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실망스러 운 경기력이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 독의 복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월드컵을 앞두고 신 감독이‘통쾌한 반란’ 을 약속한 것도 자신과 대표팀을 향한 회의적인 시선을 누구보다 잘 알 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과 23일 오전 11시 러시 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될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인기 많은 감독은 아니었다. 멕시코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이 던 이달 초 스코틀랜드전에서 1-0 승

신태용 감독(왼쪽)과 오소리오 감독

한국-멕시코전 앞둔 두 감독, 끊임없는 변화와 실험으로 비판받아와 리를 지휘했으나 성에 차지 않았던 멕 시코 관중은‘오소리오 퇴진’ 을 외치 고 야유를 쏟아냈다. 모스크바에서 만난 한 멕시코 팬은 독일전 승리 후 오소리오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좀 나아졌느냐는 질문에“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감독은 좋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며“너무 많 은 걸 바꾸고 시도한다” 고 말했다. 나란히 비교하기엔 다른 점이 많지 만 맞대결의 앞둔 두 감독의‘비인기’ 요인은 지략가형 지도자라는 점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감독에 대한 비판은 숙명이고 팀의 경기력에 따라 감독에 대한 평가도 손 바닥 뒤집히듯 바뀌곤 하지만 두 감독 은 공통으로 잦은‘실험’ 으로 비난을 산 경우다. 짧은 기간에 월드컵 대표팀 의 완성도를 높여야 했던 신태용 감독 은‘실험’또는‘트릭’ 이라는 명목으 로 다양하게 깜짝 시도를 했다. 예상 밖 선택을 했을 때 감독이 얻 을 수 있는 평가는‘모 아니면 도’ 다.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이승우(베 로나)와 문선민(인천)의 발탁이 성공한 ‘신(申)의 한 수’ 로 평가받은 데 반해 몇 차례의 스리백 실험이나 공격진 조

합은 결국 감독을 향한 맹비난의 근거 가 됐다. 콜롬비아 출신의‘공부하는 감독’ 오소리오도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을 바탕으로 모두가 예상치 못한 전술 을 내놓곤 했다. 끊임없는 선수 로테이션과 처음 시 도하는 포메이션으로 팬들의 불만이 쌓였고,‘어디 잘 되나 보자’ 라고 팔짱 끼고 지켜보던 팬들은 한 번의 실패에 가차 없었다. 2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멕시 코가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 나리오에서 칠레에 0-7로 무참히 짓 밟히자 오소리오 감독에 대한 사퇴 요 구는 거세졌고 감독은 성난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다. 팬들의 회의적인 시선 속에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러시아에 온 두 감독 은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으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웠고,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스리톱으로 세운 4-3-3 전술로 스웨 덴전에 패하면서 다시 비판에 시달렸 다.

그러나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독일전 승리로 여론 반전이 시작된 오소리오 감독도 결과에 따라서는 다 시 비판 여론에 시달릴 수 있고, 신 감 독도 약속했던 통쾌한 반란을 남은 두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다. 23일 맞대결은 두 감독에도 그래서 더없이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의 기량은 지금 와서 크게 좋 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없으니 두 지략 가의 수 싸움이 경기 결과를 크게 좌우 하게 된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공 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신 감독은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 의 한 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멕시코의 막강 화력에 대처해야 한다. 파격보다는 검증된 전술 속에서 세 밀함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전 이후 이미 한국전 대비 전술 과 계획을 모두 짰다고 밝힌 오소리오 감독도 한국-스웨덴전의 내용을 보면 서 디테일을 다듬게 된다. 팬들의 비난 속에서도 감행한 거듭 된 실험의 효과를 볼 감독은 누구인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 토프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왜 안 봐’… VAR 적용 기준 오락가락 논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새로 적용된 비디오판독 (VAR)이 오히려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 키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디오를 통해 판 정할 수 있도록 하는 VAR 제도를 도입 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느린 그림을 통 해 정확히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 서 이번 대회에 판정 논란은 많이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됐다. 또 VAR로 선수들의 반칙 행위를 사 후 적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 의 거친 플레이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 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VAR로 인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자주 나오면서 이로 인한 판정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열린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 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이날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프의 팔에 공이 맞 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지만 이때는 VAR이 적용되지 않았다. VAR 수용 여 부를 판단하는 주심의 결정이었다. 만일 모로코가 이때 페널티킥을 얻 어 득점했더라면 1-1 동점이 되면서 경기 결과도 다르게 나올 수 있었다. 모로코가 비겼다면 1무 1패가 되면 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 만 0-1로 패하는 바람에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모로코의 누룻딘 암라바트

는“VAR이 있다고 하지만 사용하지 않 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고 불만을 토로 했다. 반대로 이어 열린 스페인-이란 경 기에서는 이란의 득점이 VAR로 인해 무효가 됐다. 이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프리 킥 상황에서 이란이 골을 넣었지만 VAR을 통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 지면서 무효가 됐다. 이때 선심도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 지 않았으나 VAR 판독을 통해 판정이 뒤집혔다. 이 경기 역시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VAR이 적용된 프랑스-호주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판 정이 옳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출루 머신’추신수(36·텍사스 레 인저스)가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 어갔다. 개인 최다 타이기록에 한 경기만이 남았다. 추신수는 20일 미주리주 캔자스시 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타자 좌익 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 도루를 올렸다. 한 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을 34경기로 늘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 간 추신수 개인 최다‘35경기 연속 출 루 기록’ 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 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신수는 1루 를 밟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2구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쳤다. 추신수의 시즌 3번째 도루다. 안드루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 달한 추신수의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시즌 45번째 득점을 올렸다. 출루는 1회 한 차례뿐이었다. 추신수는 유니스를 상대로 3회 2루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좌완 사이드암 팀 힐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케빈 매카시에게 막혀 유격수 땅

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77(282타수 78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의 득점은 21일 캔자스시티 전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은 텍사스는 2회초 추가점을 냈고, 2-1이 던 6회 터진 루그네드 오도어의 솔로포 로 달아나 3-1로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선두타자 마이 크 무스타커스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텍사스는 3-2로 승리해 5연승 행진 을 벌였다.

호날두 다이빙 헤딩 골… 포르투갈 첫 승리·모로코 첫 탈락 <B1면에서 계속> 이에 반해 1차전에서 이란에 자책 골을 내줘 0-1로 패한 모로코는 배수 진을 친 2차전에서도 패해 2패로 이 란-스페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 번 대회 참가 32개 나라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지만, 상대 골문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도전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호날두는 대회 4번째 골을 터뜨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3골)를 따돌 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호날두는 경기 후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 (MOM)에 선정돼 슈 퍼스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는 1·2차전에서 모두 MOM을 차지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했던 양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 인 공격으로 맞섰다. 첫 슈팅은 전반 2분 모로코의 몫이 었지만, 첫 득점의 영광은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모로코 문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주앙 모티뉴가 오른발 크로스로 올린 공을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으로 받아 모로코 골 문을 갈랐다. 호날두는 4분 후엔 하프라인부터 수비수 여럿을 따돌리고 드리블로 치 고 올라온 하파엘 게헤이루의 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 로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고, 공은 골포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 골

스트 왼쪽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모로코는 빠른 측면 돌파 후 중앙에 포진한 장신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입 의 머리를 이용하는 전술로 포르투갈 의 문전을 위협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페널티 박스 양쪽 측면을 파고들어 2선에서 문전으로 쇄 도하는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득점 기 회를 제공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물러설 곳 없는 모로코는 후반 시작 과 함께 총공세를 폈다. 후반 10분 유니스 빌한다의 강슛이 포르투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5분 후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 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흐디 빈야 티야가 허공으로 날리는 등 모로코는

숱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하킴 지야시가 문전 앞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포르투갈 수비진의 몸에 맞고 굴절됐 고, 문전 혼전 중 빈야티야의 슈팅이 또 크로스바를 넘는 등 모로코에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모로코는 슈팅 수 16-10, 유효 슈팅 수 4-2로 앞섰지만, 포르투갈의 견고 한 중앙 수비진을 뚫지 못해 쓸쓸히 짐 을 쌌다. 포르투갈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에서 모로코에 1-3으로 패한 빚을 32 년 만에 갚았다. 26일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은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 인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페인‘코스타 3호골’

징계 풀린 정몽준“FIFA, 블라터의 어두운 유산 청산해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국제 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해제된 것과 관련해“FIFA가 제프 블 라터 전 회장의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 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 고 밝혔 다. 정 명예회장은 21일 대한축구협회 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지난 4년 동안 FIFA를 상대로 지루한 법정투쟁 을 벌였고 지난 2월 CAS로부터 FIFA 징계조치가 지난해 1월부로 종료됐다 는 판결을 받았다” 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 로부터“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 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 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라는 이유로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5년으로 징계가 감경된 정 명 예회장은 지난해 4월 CAS에 정식 제소 했고, CAS가 지난 2월 FIFA의 징계를 1년 3개월로 줄이면서 2017년 1월 7일 부로 징계가 끝났다. 정 명예회장은“낡은 FIFA 때문에

이란 질식수비 뚫고 1-0 첫 승

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포즈를 취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고통받았지만 FIFA에 대한 나의 존경 과 애정은 변함없다” 라며“이제 고통

의 기억들을 뒤로 접어두려 한다” 고말 했다.

모로코 암라바트“주심이 호날두에게 유니폼 달라고 했다” ‘1호 탈락’ 의 비운을 맛본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누룻딘 암라바 트(왓퍼드)가 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나 섰던 미국인 심판 이 크리스티아누 호 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니폼을 요 구했다고 주장했다. 암라바트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 뷰를 통해“마크 가이거 심판이 호날두 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는 말을 했 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 고 밝혔다. 암라바트는 네덜란드 방송사인 NOS와 인터뷰에서“가이거 주심이 원 래 그런 행동에 익숙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날두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 이라며“가이거 주심이 전 반전이 끝나고 나서 호날두에게 유니 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 를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프에게 전해 들었다” 고 밝혔다. 그는“대체 뭐하자는 건가. 여기는 월드컵 무대이지 서커스가 아니다” 라

8년 만 의 세계축 구 정상 탈환에 나 선 ‘무적 함대’스 페인이 이 란의‘늪’ 을 겨우 빠져나갔

스페인은 20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이란과 치른 2018 국제축 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지에구 코스 타의 행운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 겼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 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대회 첫 승 리를 신고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로 포르투갈(1승 1무)과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까지 같아 B조 공동 선두로 올 라섰다.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의 첫 경기 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이란은 1승 1패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2패를 당한 모로코는 일찌감치 16 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B조의 16강 진출 팀은 오는 26일 열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는 지에구 코스타.

지에구 코스타의 득점 순간.

1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B조 공동 선두… 코스타, 경기 최우수선수 이란, 유효슈팅 0개에도 철벽 수비로 스페인에 대등하게 맞서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누룻딘 암라바트.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 일리 메일은“가이거 주심이 호날두에 게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 증거는 없 다” 라며“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디어 담당관도 사실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한편, 가이거 주심은 모로코-포르 투갈전 도중 후반 34분 페널티지역에 서 페프의 팔에 볼이 맞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지만 핸드볼 반칙을 불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요청하지 않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우루과이, 사우디 꺾고 러시아와 동반 16강행 A조 우루과이·러시아 조별리그 통과… 사우디·이집트는 탈락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20일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 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사우디아 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A조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둔 러시아와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우루과

THURSDAY, JUNE 21, 2018

이는 3개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 했다. 골 득실에서 러시아에 밀려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루과이는 25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와 각각 16강전에서 만난다. 우루과이의 승리로 개최국 러시아 도 자동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 다. 러시아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 후 3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 년 만에 본선 출전 티켓을 따냈던 사우

디아라비아는 세계의 벽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무함마 드 살라흐가 버티는 이집트도 28년 만 의 월드컵 본선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 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 운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국가는 A조에서 2패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 아와 이집트, 그리고 B조의 모로코까 지 3개국으로 늘었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 수아 레스는 결승골을 터트려 경기 최우수 선수인‘맨 오브 더 매치(MOM)’ 에선

릴 스페인-모로코, 이란-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창(스페인)과 방패 (이란)의 대결 양상을 띠었다.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이란 27%)나 됐고, 공은 거의 이 란 진영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겹, 세 겹의 벽을 세운 이 란의 질식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정됐다. 러시아와 첫판에서 0-5로 패 해 벼랑에 몰린 사우디아라비아는 경 기 초반 라인을 우루과이 진영 쪽으로 올리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로 반격을 시 도했다. 우루과이의 첫 골은 이날 경기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에 가입한 수아레스의 발끝에서 터졌 다. 수아레스는 전반 23분 카를로스 산 체스의 왼쪽 코너킥을 곧바로 왼발로 때려 그물을 갈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은 골문 왼 쪽에서 헤딩을 시도한 3명의 선수에 시 선이 쏠렸고, 그 사이 골문 오른쪽에서 수비를 따돌린 수아레스는 가볍게 빈 골문에 슛을 때렸다.

전반 19분 다비드 실바의 슈팅은 이 란 수비수 몸에 맞았고, 22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프리킥도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5분 실바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5분 뒤 실바가 문전 혼 전 중 시도한 왼발 가위차기 슛은 골대 를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이란 선수들의 지능 적인 시간 끌기에 스페인 선수들의 마 음은 더욱 바빠졌다. 스페인은 전반에 10개의 슈팅을 날 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쳤다. 이란은 전반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 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양 팀의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으로 그라운드가 후 끈 달아올랐다. 스페인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 은 가운데 후반 8분에는 이란 카림 안 사리파르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옆 그 물을 때려 상대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스페인의 반격에 서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상대 수비 수 라민 레자예얀이 먼저 걷어낸다는

것이 밀착해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 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스 타의 이번 대회 3호골. 코스타는 이 골 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맨 오 브 더 매치’ 에 선정됐다. 선제골을 빼앗긴 이란은 이후 만회 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프 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페 인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으로 득점이 무효가 돼 희비가 교차했 다. 아껴둔 골잡이 알리레자 자한바흐 시를 후반 29분 투입한 이란은 후반 37 분 바히드 아미리의 크로스에 이은 타 레미의 헤딩슛이 골대 위로 향하며 다 시 탄식을 쏟아냈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에서 17-5로 크게 앞섰으나 이란의 페이스에 말려 들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스페인의 유효슈팅은 3개뿐이었다. 이란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 지 못했지만 수차례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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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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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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