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20A

Page 1

Monday, June 22, 2020

<제461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흐림

6월 22일(월) 최고 87도 최저 69도

흐림

6월 23일(화) 최고 86도 최저 72도

6월 24일(수) 최고 86도 최저 69도

흐림

6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4.70

23일(화) 뉴욕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에서 막바지 투표 톡려 캠페인이 전개됐다.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21일 공동으로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는 레너드 광장에서 23일 뉴욕주 예비선거에 대한 한인사회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

23일 예비선거일“꼭 투표하자!” 한인단체들“투표는 힘”구호 외치며 가두 행진 “23일(화)은 뉴욕주 예비선거 일, 반드시 투표 합시다!” 23일(화) 뉴욕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에서 막바지 투 표 톡려 캠페인이 전개됐다. 뉴욕 한인회와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 회는 21일 공동으로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 는 레너드 광장(Leonard Square)에서 23일 뉴욕주 예비선

거에 대한 한인사회 투표 독려 캠 페인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과 박용윤 전 뉴욕한인권익 신장위원회장을 비롯 존 안 퀸즈 한인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김태훈 플러싱상공회의소 회장, 하세종 뉴욕지역한인회연 합회장, 신근호 뉴욕한인경찰사 법경찰자문위원회 고문,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담당국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참가했으며,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 도 함께 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레너드 광장에서 투표 참가의 중요성을 알리는 참가자 들은 차레로 나서“코로나19와 인 종차별 항의 시위 등으로 미국이

한인커뮤니티재단 보조금사업 대폭 확대 한인단체 35개 사업에 100만 달러 지원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 KACF 윤경복 회장은 19일 장 윤경복)은 코로나19로 경제적 “KAC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들을 돕는 작된 지난 3월부터 한인사회 저소 한인단체를 지원위한 보조금 규 득층에 미칠 막대한 타격을 예상 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하여,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 한인커뮤니티재단은 19일“연 을 세웠다. KACF의 이사진과 모 간 사회보조금을 비롯하여, 코로 든 직원, 그리고 든든한 후원인들 나19 긴급보조금과 역량강화 보 의 기금모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조금을 추가하여, 2020년 올 한해 인해 직장을 잃고, 비즈니스에 타 1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35개 격을 받은 소규모 상인들은 물론,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한다” 고 발 식사 문제 해결, 정신적 육체적 건 표했다. 강의 지원이 지속되도록 긴급보 이는 KACF 발족 이래 한 해 조금을 조성했다. 또 긴급지원도 에 가장 많은 금액의 보조금 지급 중요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 이다. 해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몇

년 간 경제의 타격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소외 된 우리 이웃들이 생계를 꾸려나 갈 수 있도록 꾸준하게 도와야한 다” 고 말했다. 한인커뮤니티재단은“KACF 의 사회 보조금은 저소득층 한인 과 아시아인들이 경제적 안정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영리 기관에 의해 조성된다. KACF의 목적은 이들이 기술을 배워 직장을 구하고, 안전한 거주 처를 마련하고 사회복지를 누리 며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올해 사회보조금을 받는 수 혜기관은 추가적인 코로나19 보 조금을 받아 지속적인 긴급지원

어려울 때 투표는 더 중요하다. 한인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하여 한인들의 정치참여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정치권에서는 각 소수민족 의 힘을 평가할 때 그 소수민족 출신 미국 정치인이 있느냐, 없느 냐, 있으면 어느 수준의 정치인이 몇 명이나 있느냐로 판단한다. 한 인사회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을 꼭 지켜야 한다. 또 판사도 배 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노던 블러바드 H마트 주차장 등 한인상가 일대 를 돌면서“23일 모두 나와서 투 표합시다(Get Out the Vote)”

이 이루어지도록 지원 할 것” 이라 고 밝혔다.. 한인커뮤니티재단은 올해로 7 년째로 접어드는 보조금으로 진 행되는 수혜 단체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비영리 기관과 단체의 효율성과 유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 를 입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운영 에 도움을 줄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하는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화상 세미나는 Ong Family Foundation의 후원으로 진행됐 다. 윤경복 회장은“KACF는 저 소득층 개개인과 가정이 경제적 안전을 재건하기 위하여 보조금 수혜기관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이 를 위한 쉬운 방법이나 지름길은

1,235.95

1,193.45

1,226.60

1,202.80

1,229.27

1,202.12

2,355,463 411,261

24,885 827

122,243 31,215

172,077

290

12,997

<6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참가자들은 집회 후 노던 블러바드 H마트 주차장 등 한인상가 일대를 돌면서“23일 모 두 나와서 투표합시다(Get Out the Vote)” “투표는 힘이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투표는 힘이다”등의 구호를 외 욕주 하원(40 선거구) △환 홍 치며 행진했다. (Juan Hong)- 뉴욕시 민사법원 ◆ 한인 3명 출마 = 23일 뉴욕 판사(6 선거구) △샌드라 최 후 주 예비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한 보-연방하원의원(6 선거구) 인 3명이 출마하고 있다. ▶ A2면‘뉴욕일보 캠페인△론 김(Ron Kim) 의원- 뉴 “23일 꼭 투표합시다”참조

없겠지만 KACF는 이들이 장기 적인 목표를 위해 전진할 수 있도 록 함께 한다.” 고 말했다. 2020 보조금 수혜기관은 다음 과 같다. △Asian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Bergen Volunteer Medical Initiative △ CAAAV Organizing Asian Communities △Chinese American Planning Council △ Communities Resist △CMP △

Community Inclusion & Development Alliance △ 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 △Korean Community Services of Metropolitan New York (뉴욕 한인봉사센터) △Renaissance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KACF에 대한 더 자세한 내 용은 www.kacfny.org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22, 2020

[뉴욕일보 캠페인]

뉴욕주 하원 5선에 도전하는 론 김(Ron Kim) 의원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민주당 후보 출마한 환 홍(Juan Hong) 변호사

연방하원의원 제6선거구 민주당 에비 선거에 출마한 샌드라 최 후보

23일(화) 뉴욕주 예비선거… 꼭 투표합시다!! “소중한 나의 한 표, 코로나 이후 동포사회 지켜낸다” 5선 도전하는 뉴욕주 하원 론 김(Ron Kim) 의원 당선시키고 환 홍(Juan Hong) 뉴욕시 민사법원 한인판사 배출 합시다!! 1. 투표자격 및 선거구 ① 투표자격 투표하기 원하는 후보의 선거구 안에 거주지가 있는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에 한함 * 경우에 따라 본인의 거주지 증명이 요구됨 - 운전면허증, 전화 및 전기료 고지서 ② 선거구 * 론 김(Ron Kim) 의원 ; 뉴욕주 하원 Distric 40 < ZIP 코드 NY 11354, 11355, 11357, 11358, 11368 > * 환 홍(Juan Hong) 판사 후보 ;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Distric 6 < Bayside, Whitestone, College Point, Flushing, Fresh Meadows, Kew Garden, Kew Garden Hills, Little Neck, Douglastone, Auburndale, Oakland Garden,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Murray Hill, Pomonok, Bay Terrace. > * 샌드라 최 연방하원의원 후보: Distric 6

뉴욕한인회, 접수한 코로나19 구호기금, 한인들에 분배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9일 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들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한 교회 기부금에 대한 개인 배분을 진행했다. 이 기금은 한국 내 교회 7곳의 5만 달러와 뉴저지 초대 교회 1만 달러 기부금으로 중 일부로, 앞서 뉴욕한인회는 해당 기금에서 2만 달러 를 21 희망재단에 전한 바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건물 뒤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뉴욕한인회는 한인회로 들 어온 신청자를 포함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와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이민자보호교회 등에서 추천 받은 힘든 형편의 43명 한인 들에 각각 500달러 씩 총 2만 1,500 달러를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나머지 기금에 대한 배분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한인‘환홍’후 보 주 하원 후보 2명 중 위가 한인‘론 김’ 후보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한인‘환홍’ 후보

플러싱 투표용지 견본

론 김 의원, 환홍 판사후보 잘 보고 잘 찍자’

한인 가정에는 한글로 된 전단지 보냈으면…

베이사이드 투표용지 견본

부재자 투표(사전 투표) 용지 견본. 론 김 의원이 출마한 플러싱 일대 선거 구 투표 용지 견본(왼쪽)과 환 홍 판사 후보가 출마한 베이사이드 선거구 투표용지 견본(오른쪽)

투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시민참여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시민참여센터 / 718-961-4117, info@kace.org, www.kace.org

‘한인의 부인’ 으로,‘한인의 며느리’로 한인들과 무척 친숙 한 연방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의 원이 23일 실시되는 뉴욕주 민주 당 예비선거에 연임을 노리고 출 마하고 있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오랜만에 상대후보를 만나 도전자가 없던 지난 선거 때보다 더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 유 권자 가정에 자신을 알리는 전단 지를 우송하고 있는데, 물론 한 인 유권자 가정에도 배달되고 있

다. 그러나 대다수 한인 유권자 들은 그것을 자세히 읽어볼 수가 없다. 전부 한자로 되어 있기 때 문 이다. 이에 대해 최윤희 뉴욕한인학 부모협회 공동회장은 그레이스 맹 선거본부측에 한글 전단지를 요구 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최윤희 회장은“한국인의 텃 밭에서 출마하는 중국계 정치인 들은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고 중 국어 또는 영어로만 사용하여 한 국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한인유권자들로부터 불평을 사 고 있다. 지난주에도 집에 배달 된 중국어로만 표기되어 있는 우 편물에 대해서 시정 할 것을 요 구 했으나 이루어 지지 않고 있 다.” 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들은“그레이스 맹 의원이 한인 가정에는 한글로 된 전단지를 보내면 더 사랑 받 을 텐데…”하며 아쉬워하고 있 다.


종합

2020년 6월 22일(월요일)

무명(無明)세계. 부처님 지혜로 밝게 비추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그림 그리기로 코로나 압박감 풀어주자 굿사이버키즈,‘여름 그림대회 개최… 접수마감 7월 12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뉴욕원각사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50여개의 연등을 만들어 큰법당을 장 식했다.

서울 불자들 연등이 왜 뉴욕사찰에 걸렸을까? 서울법련사 신도들 뉴욕원각사 연등축원 화제

미동부 한국불교의 역사는 1974년 맨해튼에서 창건한 뉴욕 원각사에서 시작된다. 해외전법 의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숭 산 큰스님이 창건하고 법안 큰스 님이 중흥의 기틀을 마련한 원각 사는 맨해튼과 퀸즈를 거쳐 1985 년 현재 자리인 뉴욕주 샐리스베 리 밀즈의 32만평 대도량에 자리 를 잡았다. 2003년 정우 큰스님과의 인연 으로 뉴욕원각사는 한국의 불보 사찰 통도사 해외분원이 되었고 2009년부터 미주최대의 대작불사 가 시작돼 전통대가람을 조성하 는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1천년전 고려시대 공법으로 재현된 대웅보전과 무량수전, 두 채의 선방 설산당과 보림원은 아 름다운 슈네멍크 산자락과 호수 를 안은 양명한 땅에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한국 불교를 미 대륙에 알리는 중심 도량이 될 것 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들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 나19 팬데믹의 시련 속에서도 뉴 욕원각사에선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 아 750여개의 연등을 만들어 큰법 당에 장식하는 작업을 두달여간 진행했다. 연등(燃燈)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무명(無明) 세계 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이 연등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둠을 부 처님의 지혜로 밝히고 따뜻한 자 비가 불빛처럼 온 세상에 퍼져나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볼 수 없 었던 연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참여한 29명의 불자들 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서울에 사는 불자들이 뉴욕의 사찰에 등 을 달게 된 것은 지난 3월 원각사 에 온 인궁스님과의 인연 덕분이 다. 인궁스님은 지난 겨울 서울 법 련사(주지 진경스님)가 개원한 재가선원 불일국제선원의 지도

비영리단체‘굿사이버키즈(대표 원유봉)’ 가주 최하고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회장 한용식)가 후원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2020 여름 그림대회가 개최된 다. 이 그림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린이들의 압 박감을 그림으로 해소하고자 열리며, 뉴저지에 사는 유치원생부터 5학년까지의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가 능하다. 등록은 6월 30일(화)까지, 등록비는 10달러이다. 등록 할 때 팰팍한인회 사무실에서 도화지를 픽업한 다. 그림 종류, 제목과 그림 도구(크레용, 크레파스, 수채화, 파스텔, 드로잉 등)에는 제한이 없으며 다 만, 코로나 19와 관련된 경험을 주제로해야 한다. 제출일은 7월 12일(일)까지 팰팍 오피스에 제출 하고, 시상식과 전시회는 7월 26일(일) 오전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팰팍한인회 사무실 주소: 450 Broad Ave. Palisades Park, NJ △문의: goodcyberkids@gmail.com

비영리단체‘굿사이버키즈’ 가 주최하고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 가 후원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2020 여름 그림대회가 개최된다.

KCS, 7월9일부터‘당뇨 예방과 치료’온라인 교육 참가 희망자 모집 중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7월 9일 (목)부터‘당뇨 예방과 치료’교육을 실시한다. CMS 메디케어 당뇨프로그램 공급자로 인정받 은 KCS 공공보건부는 지난 4월에 시작했던 12기 내 셔널 당뇨예방프로그램 비대면(온라인) 워크샵을 8 회차로 마치고, 7월에 새로운 13기 워크샵을 계획하 고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13기 위크샵은 7월 9일(목) 오전 10시30분 시작한 다. 참여 조건은 △뉴욕 메디케어 소지자 △당뇨 전 단계로 진단받은 한인(A1C 수치 5.7% - 6.4%) △스 마트 폰 또는 컴퓨터 사용 가능 △인터넷사용 가능 한 환경의 한인 이다. △프로그램 문의: 929-402-5352 Email: skim@kcsny.org / www.kcsny.org

인궁스님이 뉴욕원각사 큰법당에서 새로 제작한 연등을 달고 있다

법사로 불자들의 참선 수행을 이 끌었다. 지난해 12월 3일 입제되 어 2월 7일 해제까지 두달여간 불 자들은 오후 불식(不食) 묵언(默 言)을 하며 대중스님들의 정진열 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참구 수행 을 하였다. 불자들은 참선과 함께 요가(지도 에이미조)도 병행하였 는데 인궁스님은“독맥과 임맥의 기혈이 열리면 오장육부가 편안 해져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정진할 때 도움이 된다” 며“입문 자들이 편하게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화두에 집중할 수 있게 먼 저 요가수업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불자 들은 참선을 처음 하는 이 들도 많았지만 철야 정진도 거뜬히 하는 등 동안거(冬 安居)를 원만

회향하여 대중 스님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동안거 직후 지도법사인 인궁 스님은 미국에서 학문과 정진을 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뉴욕원각 사에 오게 되었다. 인궁스님이 부 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 제작 과 울력에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법련사 불자들은“뉴욕 원각사에 우리도 축원 연등을 달 고 싶다” 는 뜻을 전해와 뜻 깊은 동참을 할 수 있었다.<기사·사 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7월 9일(목)부터‘당뇨 예방과 치료’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참가하ㅢ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가을 코로나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가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닥 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피 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21일 밝혔다. 바로 국장은 이날 CNN에 출 연해“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 는 문제를 예상하면서 비축물자 의 재고를 채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열심히 일하며 물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가을에 올 2차 유행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 에는 준비를 한다. 나는 그게(2차 유행) 일어날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준비는 한다”고 답했다. 나바로 국장의 발언은 마 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2차 유행의 위협을 축소하려 하는 가 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지적

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2차 유행은 없다’ 는제 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 문에서 미디어가 2차 유행의 패닉 (공황)을 부추기고 있다며“그런 패닉은 과장된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전날 오 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서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 속도 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한 발언 에 대해‘농담’ 으로 한 얘기라고 옹호했다.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22, 2020

코로나19 걸리는 연령층 젊어져

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경제 조기 재개 남부州서 20~30대 환자 증가세

뉴욕 시라큐스서 수백명 모인 행사 중 총격…9명 부상 수백명 모여 축하행사 17세소녀 머리총상 위중

거리두기 무시 탓인듯 미국 남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20∼30대가 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그동 안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진 젊은이들이 코로나19 확산 의 새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이런 인구 통계 학적 변화는 플로리다·사우스캐 롤라이나·조지아·텍사스주 등 에서 나타나고 있다. 상당수가 경 제 조기 재개에 나섰던 곳이다. 또 일부 관리들은 미국의 코로 나19 환자 증가가 검사의 확대 때 문이라고 지적하는 가운데 다른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패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몇몇 카운티에서 30세 이하 젊은이들이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애 벗 주지사는 메모리얼데이 파티 때 젊은이들이 술집이나 모임에 참석한 것이 신규 환자 증가와 연 관돼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 갤버스턴카운티 보 건국의 필립 카이저 박사도 코로 나19 확진 판정자들의 연령이 젊어 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지 난주 양성 판정자들의 평균 연령 은 30살이었다. 검사를 받은 사람 들의 평균 연령은 47세였다”고 말 했다. 카이저 박사는 “일부 이동 통신사들로부터 데이터를 받는데 7% 미만의 주민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는 19일 최근 1주일 새 나온 신규 환자들의 중간 연령이 37세였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 후 5월 30일까지 미국에서 나온 코 로나19 환자의 중간 연령은 48세였 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는 3월 말이나 4월 초의 상황에서 크게 변 화한 것”이라며 그 당시에는 더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높은 연령대에서 환자들이 나왔다 고 설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일에도 신규 환자들이 20대와 30 대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다만 이들의 경우 대부 분 증상이 없거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 새로 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 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0일에 또다시 가장 많은 4천49명 의 일일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30 세 이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 체 신규 환자의 약 18%가 21∼30세 의 환자들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 나주 보건국의 브래넌 트랙슬러 박사는 “이런 증가는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면역이 아님을 보여주 는 경고”라며 “이는 또 젊은이 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지하 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의 최대 병원인 그레 이디 헬스시스템에서도 20∼3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병원의 로버트 잰슨 박사는 “이는 다소 불안한 동향”이라며 “나를 겁나 게 하는 것은 이들이 젊다는 것뿐 아니라 이들이 부모나 조부모 등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라고 말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대학 남학 생 사교클럽의 신입회원 모집 파 티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여럿 발생했다. 미시시피주의 한 보건

관리는 최근 몇 주간의 사회적 거 리 두기 준수가 “압도적으로 실 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20일 수백명이 한 ‘축하행사’를 벌 이던 도중 총격이 발생해 9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 다. 부상자 중 가장 어린 17세 소 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어 위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큐스 경찰에 따르면 축 하행사는 시라큐스 시내 인근의 한 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정확한 행사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켄턴 버크너 시라큐스 경찰 서장은 “경찰관들은 애초 도난 차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

20일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관련 시라큐스 경찰 트위터. <사진 출처= 트위터 갈무리>

다”면서 “오후 9시께 현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수백명의 군중을 향한 총격이 있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시라큐스 시장은 “이 정도 규모의 행사 를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다.

텍사스주(州)에서 술집 입장을 거부당했단 이유로 총을 난사해 8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2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 하고 11명이 다쳤다.

술집 입장 거절되자 총기 난사 8명 부상

조지 플로이드 사망한 미니애폴리스서 총격사건…12명 사상

“UFC 선수다” 공갈하고 차에서 소총 가져와 난사 텍사스주(州)에서 술집 입장을 거부당했단 이유로 총을 난사해 8 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19일 NBC방송 등에 따르 면 제넬리우스 크루라는 37세 남성 은 지난 12일 지인들과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의 한 술집에 입장하려다 가 ‘너무 취했다’는 이유로 제지 받자 차에서 소총을 가져와 술집 밖 주차장에 있던 사람들을 쐈다. 당시 총격으로 8명이 부상했지만, 다행 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크루는 술집 입장을 거절당하자 “내가 누군 줄 아느냐 ? 캘리포니아에서 온 UFC(종합격 투기단체) 선수다”라고 위협한 것 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NBC방송은 UFC 웹사이트 어디에도 크루의 이 름이 없다면서 UFC와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크루는 전날 오 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호텔 을 나오다가 연방보안관실 요원들 에게 붙잡혔으며 현재 마이애미-데 이드 카운티 유치장에 구금됐다.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2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1명 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 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사망 자와 부상자 모두 성인이며, 부상 자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 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4시 현재 총격 사건과 관련돼 체포 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니애폴 리스 업타운지역의 상업지구다. 경찰 초기조사 결과 총격은 이

날 0시 30분께 시작됐으며 보행자 몇 명이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는 극장체인 랜드마크가 운영하는 업타운극장과 다른 상점 의 유리창이 총에 맞아 깨진 사진 이 올라왔다. 미니애폴리스는 흑인 조지 플 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이 다. AP통신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이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진행된 곳에서 약 5㎞ 떨어져있다 고 보도했다.


미국

2020년 6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코로나 환자 233만명인데…트럼프“검사속도 늦춰라”논란 100만명 신청했다더니 1만9천석 규모 유세장 3분의 2만 차…대부분 마스크 안 써 트럼프, 유세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20일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대선 유 세를 재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속 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밝 혀 논란이 일었다. 코로나19 검 사를 확대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정부에 ‘양날의 칼’이 되기 때문이라 는 것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트럼 프 대통령 측은 “농담이었다” 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의 목 소리가 이어졌다. ◆ “너무 많이 검사하면 확 진자도 많아져”…바이든 “소 름 돋아” =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오 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 서 연 대선 유세에서 “미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많은 2천500 만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나쁜 점은 광 범위한 검사가 너무 많은 확진 자 기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정도 규 모로 검사를 한다면 더 많은 사 람과, 더 많은 사례를 찾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발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당부했는데, 그 들은 검사하고 또 검사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 진자는 233만명, 사망자는 12만1

대선 유세장에서 열변 토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앞쪽 중앙)이 20일 오클 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은행센터(BOK)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 다가 수개월만인 이날 재개됐다.

마스크 안 쓰고 유세장 나온 트럼프 지지자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코로나 19 사태 후 첫 대선 유세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은행센터(BOK)에서 재개 한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지지자들이 트럼프 연설에 열광하고 있다.

천900명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 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보다 정치 를 우선시했다고 즉각 비판했다 . 바이든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오늘 밤 대실패한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속도를 늦 추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이는 명백 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좋 게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오늘 우리의 신규 확진자수는 두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2천 만명의 노동자는 일하지 못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미국인의 안전 보다 정치를 우선시했음을 인정 했다”고 덧붙였다. ◆ 확진자 급증 오클라호마

의 2만 찼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BOK 센터 밖에서도 한차례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관중이 없어 취소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브렌든 보 일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적은 규모의 관중이 모인 것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트럼프의 취임식 때였다”고 비 꼬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처 럼 관중석이 비어있던 것에 대 해 애초 상당수의 참가 신청이 심심해하는 10대나 심지어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장난을 치려는 K팝 팬들에 의한 ‘가짜 신청’ 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빠르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

서 유세…관중석 3분의 2만 차 =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연 것 은 지난 3월 2일 이후 110일 만이 다. 실내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 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실내체육관에 서 대선 선거 유세를 재개한 것 이다. 특히 유세지인 오클라호 마주의 확진자수는 최근 급증세 로, 이번 주는 전주 대비 91% 늘 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탓인지 유세장은 빈자리가 많았다. 심지어 유세를 준비했 던 트럼프 캠프 관계자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 령은 트위터를 통해 “거의 100 만명이 유세를 위한 티켓을 신 청했다”고 자랑했지만, 1만9천 석 규모 BOK센터 관중석은 3분

바이든 5월 정치자금 모금액 트럼프 추월 바이든 8,080만달러 vs 트럼프 7,400만달러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가 지난달 정치자금으로 8천8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단위로 바이든 전 캠 프가 기록한 정치자금 중 최고 액수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내 경 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 원의원의 사퇴로 사실상 후보로 선출되면서 최근 수개월 동안

2020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치자금 모금에 주력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번 주 1천

500만 달러를 투입해 펜실베이 니아, 미시건, 위스콘신, 애리조 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서 첫 대규모 TV 광 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 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이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 (RNC)가 지난달 모금한 정치 자금은 7천400만 달러로 집계됐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 라호마주(州) 털사의 대규모 행 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유세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프 측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가 참가자들의 유세장 진입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는 “3명의 기자가 현장에서 몇시간 지켜본 결과 시위대가 유세장 입구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 참가자 대부분 마스크 안 써…”코로나 확산 촉발 환경” = 그러나 유세장 안에서는 코로 나19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지 않 았다. 상층부는 좌석 상당수가 비어있었지만, 아래층은 ‘사회 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참석자의 대부분은 마스 크를 쓰지 않았다. 가디언은 참석자 중 ‘미국 을 다 시 위 대 하 게 ’(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플 래카드를 든 사람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 현장에 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최 측 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류 에 사인했다. AFP는 “이날 유세에서 관 중들은 열광적으로 소리 지르고 환호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 을 촉발할 수 있다는 털사 보건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라 고 지적했다. ◆ 90분 연설서 ‘플로이 드’·‘준틴스데이’ 언급 없 어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0분 간 연설을 했지만 최근 미국 사 회를 뒤흔든 흑인 조지 플로이 드 사망 사건이나, 전날이었던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 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AP통신이 지적했다. 반면 그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대를 ‘미치 광이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들이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이날 유세장에 사람이 적었던 것을 시위대 탓으로 돌 리기도 했다. 그러나 AP는 “시위대 수백 명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펼쳤 고 시내 일부의 교통이 이로 인 해 방해받기도 했지만, 경찰은 소수의 사람만 체포했다”고 전 했다. 그러면서 “시위대 대부 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덧 붙였다. 시위대는 행진하면서 ‘모든 목숨이 소중하다’고 외 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맞닥뜨리기도 했지만, 이들 사이 충돌은 없었다.

결국 물러난 '트럼프 눈엣가시' 뉴욕 남부지검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 근에 거침없이 칼날을 휘둘러온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검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버먼 지검장에게 서 한을 보내 “당신이 물러날 의사 가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대통 령에게 오늘부로 해임을 요청했 고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통 보했다. 바 장관은 이어 상원에서 후임을 인준할 때까지 차석인 오 드리 스트라우스가 지검장 대행 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자가 올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겠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검장

다면서 정상 출근했던 버먼 지검 장도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 다”며 통보를 받아들였다.


A6

볼턴회고록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22, 2020

“트럼프, 하노이 회담 후 김정은 데려다주겠다 제안…‘대단한 그림’ 트럼프, ‘영변 폐기’ 金 제안에 장거리미사일 제거도 포함 역제안 ‘美 전함이 北영해 들어오면 어쩌냐’ 김정은 우려에 트럼프‘전화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해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린 2차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행기로 평양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제안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변 핵시설 폐기라는 당시 김 위원장의 제안에 트럼프 대 통령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시키 는 등의 역제안을 했다는 사실 도 드러났다. 23일 공식 출간되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 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원 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28일 확대정상회담 때 하노이에서의 저녁을 취소하 고 김 위원장을 북한까지 비행

기로 태워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날 만찬 에서부터 2일차 정상회담에 이 르기까지 2016년 이후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해 제하는 대가로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포기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적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의 추가 제안을 요구하자 김 위 원장은 영변 핵시설 포기가 북 한으로서는 얼마나 중요한지, 이 런 구상에 미 언론에 얼마나 많 이 실릴지 등을 강조했다고 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에게 뭔가 더 내놓을 것이 없는 지 계속 물으면서 대북 제재의 완전 해제보다는 단 1%의 완화

라도 요구하는 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예를 들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 이를 두고 볼턴 전 보좌관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날 회담

1차회담 때 金의 한미훈련 지적에 트럼프“중단”호응 트럼프“돈·시간 낭비”라며 즉석 화답…참모들과 사전 논의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 년 6·12 첫 북미정상회담 때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 합군사훈련을 지적하자 즉석에 서 ‘돈 낭비’라며 중단 입장을 밝혔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역사적인 1차 북미 정 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오간 대화와 당시 분위 기를 자세히 묘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 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정상회 담에 이은 확대회담에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볼턴 외에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당 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당시 직함으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 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 장 겸 국제부장이 참석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정상회담 개최 직후 언론용 모두 행사가 끝나자 일대일 회담 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 했다면서 두 지도자가 이후 전화

로 직접 접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미국의 전임 대통령 3명은 정상회담을 개최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 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구분 지 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사람 이 거의 즉시 친해질 것이라는 점 을 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어떻 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똑똑 하고 상당히 비밀스러우며 완전 히 진실하고 훌륭한 성격을 가진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정치에서 사람들은 배우 같다고 말했다. 볼턴은 김 위원장의 이 질문 이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거나, 아 니면 회담을 바로 끝낼 위험이 있 도록 설계된 것이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낚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은 전임자들과 다르 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북미 1차 싱가포르 정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산책 장면

위원장이 일들을 완전히 바꿨다 고 동의했다. 볼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간 힘든 과거를 과거 미국 행 정부의 적대정책 탓으로 돌렸고,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만 남으로써 불신을 떨쳐버리고 비 핵화 속도를 내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에 일부 매우 공격적인 사람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판단에 동의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

한과의 어떤 핵 합의라도 상원 인 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볼 턴은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자신에게 건넸다고 적었 다. 이어 김 위원장은 추가적인 핵실험이 없고 핵 프로그램은 되 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강경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내부 정치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법

에서 최악의 순간”이라면서 “만약 김 위원장이 ‘예스’라 고 했다면 그들은 미국에 형편 없는 합의를 타결했을지도 모른 다. 다행히 김 위원장은 이를 받 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회고록 에 적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 통령은 김 위원장의 ‘협상 패 키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려 고 노력하면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제거 를 포함시키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한국과 일 본을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 리 미사일에 대한 한일의 우려 를 명백히 무시한 것이라고 볼 턴 전 보좌관은 지적했다. 당시 협상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 신의 의견을 물어보자,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핵무기, 생화 학무기, 탄도미사일 계획과 관련 해 포괄적인 기준선에 대한 선 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 안보에 대한 법적인 안전 보장 이 없다고 우려하면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수립되지 않았음을 염려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미국 전함이 북한 영해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전화하라’고 답했다. 정상회담 결렬 후 트럼프 대 통령은 자신이 하노이에서 너무 까다로웠던 게 아닌지 우려하기 도 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 했다.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색한 얼굴을 유지한 채 한미 연 합군사훈련에 지쳤다면서 훈련 범위를 축소하거나 없애기를 희 망한다고 말한 뒤 4·27 남북정상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사 훈련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국만 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연합훈 련이 도발적이고 시간과 돈의 낭 비라고 대답한 뒤 군 장성들의 생 각을 꺾겠다면서 양측이 선의로 협상하는 동안 훈련이 없을 것이 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환하 게 미소짓고 있었다고 볼턴은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담장 안에 있던 폼페이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에게 동의하는지 물었 고, 두 사람 모두 ‘예스’(yes) 라고 답했다. 그러나 연합훈련 문 제는 사전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볼턴은 밝혔 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강경파가 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의 결정에 감명받을 것이라고 화 답했다. 김 위원장은 로켓 엔진 시험 시설의 해체에 동의하면서 미국 은 더이상 북한의 위협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더는 각자의 핵 단추

크기를 비교하는 일이 없을 것이 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단지 한 시간 동 안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했고, 트럼 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중요한 유일한 사람이 자신이라 고 언급했고, 김 위원장은 두 사 람이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장군을 설득하겠다는 식으로 또다시 군 사훈련 문제를 꺼냈고, 김 위원장 은 또다시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작은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 을 생각해낸 뒤 가수 엘튼 존을 아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웃었 다고 한다. 로켓맨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김 위원장을 비판하며 사 용한 말이었지만 칭찬이었다는 식으로 접근했다고 볼턴은 적었 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어판 동 영상을 볼 것을 청했고, 곧이어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발전상을 담 은 영상을 아이패드를 통해 함께 봤다. 영상 시청이 끝난 뒤 트럼 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동성 명을 가능한 한 빨리 서명하길 원 했지만 성명 번역 작업의 불일치 로 인해 시간이 지연됐고 대화는 계속됐다.


한국

2020년 6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50억달러 못받으면 한국서 나와라’…미군 철수 위협” 볼턴 회고록 “北 미사일 보고받자 ‘돈 요구하기에 좋은 타이밍’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 용으로 50억 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위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은 23일 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방위 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 통령이 여러 차례 미군 철수를 위 협했다고 전했다. 회고록 주요 내용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 가니스탄 문제 등에 관한 회의를 하던 중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한 미연합훈련을 가리키면서 “그 워게임은 큰 실수”라며 “우리 가 (한국의 미군기지 지원으로)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 다면 거기에서 나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훈련이 모의연습이고 자신도 훈련에 동 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정신 병자와 평화를 이뤄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적었다. 그 가 언급한 ‘워게임’은 작년 8 월 진행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 국에서 무역으로 380억 달러를 잃 고 있다. 거기에서 나오자”라고 강조했고, 당시 한미 훈련에 대해 서도 “이틀 안에 끝내라. 하루도 연장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볼턴 전 보좌관 이 같은해 7월 방위비 분담금 협 상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50억 달러를 받 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위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23일 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 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미군 철수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싱턴DC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하 는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80억 달러(일본)와 50억 달러(

한국)를 각각 얻어내는 방식은 모 든 미군을 철수한다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

것이 당신을 매우 강한 협상 지위 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 다고 한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은 후 “이것은 돈을 요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면서 “존(볼턴 전 보좌관)이 올해 10억 달러를 가져 왔는데 미사일 때문에 50억 달러 를 얻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회고록에 적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저서에서 “한국(그리고 일본, 유럽 동맹들 )과의 관계를 몹시 괴롭혔던 이슈 중 하나는 미군 기지를 유치한 나 라들이 내야 할 비용 분담에 관한 문제”라며 “셀 수 없이 많은 논 의 후에도 ‘우리가 한국을 지키 기 위해 거기 있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생각은 흔들리지 않았 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본적으로 비핵화하길 원하지 않 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으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 담은 불발, ‘빈손’으로 돌아왔 다. 북미는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 치의 선후 관계 등을 두고 평행선 을 달렸으며 북한 측은 미국에 대 해 ‘강도적 요구’를 했다고 비 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통화 가 끝날 때까지 폼페이오 장관에 게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선물인 엘튼 존의 ‘로켓맨’ 시 디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물어보

며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통화에 서 북한이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 을 원하며 검증은 비핵화 후에 이 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 구축은 허튼 소리”라고 했다고 한다. 폼 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제 재를 약화하려는 전통적인 지연 전술’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 졌다.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김 위 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을 두고 볼 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누구와 대 화하기를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촌평했다. 또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이 며칠 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한국 측도 놀랐으며 실망스럽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50 대 이상 비율은 지난달 둘째 주 11.7%에서 6월 셋째 주 50%로 약 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로 분류 된 사람은 이달 2일 8명이었다가 20일에는 34명으로 약 4배 늘었다 . 방역당국은 이런 감염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공공 다중 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방 역강화 조처를 내렸고, 대전시의 경우 다음 달 5일까지 지역 내 공 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한다는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앞으로 1주일은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음 식점이나 주점 등의 방문을 최대 한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 기’의 단계별 조치사항을 재정 비하고 있다”면서 “관계 부처 간 협의, 생활방역위원회 논의 등 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 다.

“트럼프‘한반도 많은 병력 주둔 이해안돼…얼간이 그만 될것’” “한미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전 참전도 이해안돼” …동맹 인식 보여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위 외교안보 참모들에게 왜 한반 도에 대규모 주한미군이 주둔하 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 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공식 출 간되는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 6∼7일(한국시간) 이뤄진 3차 방 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며 트럼 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를 소개한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주독미군 감축 문제와 맞 물려 주한미군 감축론이 대선 국

면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동 맹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주한 미군 주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의 근본적인 인식을 다시 한번 보 여주는 대목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 관이 평양에서 5일과 6일(미 현지 시간) 방북 상황 보고를 위해 트 럼프 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통 화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갖고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과 볼턴 전 보좌관이 통화 당시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 각한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대단 치 않게 여겼다고 볼턴 전 보좌관 은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 국의 역할이 주시할 가치가 있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가 더 정확했다고 기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고 나서 ‘이 ‘전쟁 연습’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여전 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 다’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에 썼다. 그러 면서 “우리는 얼간이(chumps) 가 되는 것을 끝낼 것”이라고 했

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전쟁 연습’은 트럼프 대통 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칭하 던 표현으로, 회고록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 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내지 폐지 요청에 즉흥적으로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돼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의 다 른 대목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완 전히 떠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 다”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 시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려 “이 는 시간 낭비”라며 “그들은 기

코로나19 수도권 밖으로 감염 확산…상황 매우 엄중 깜깜이환자 비율 8.1%→10.6%·확진자 중 절반은 50대 이상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고, 해외 유입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우 려를 나타냈다. 감염 경로가 불명 확한 ‘깜깜이 환자’와 고령 확 진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점도 향 후 방역 관리에 고려할 중요 변수 가 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부(중대본) 1차장은 21일 정부서 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서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꺾이 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외 지역 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해외에서 확진자 유입이 증가하는 등 현재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 했다.

박 1차장은 이어 “특히 금주 들어 수도권 이외 충청과 전북 지 역 확산 양상이 나타나는 점은 새 로운 위험요소”라면서 “서남아 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도 증 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작은 규모의 모임과 시설에서 산발적 연쇄 감 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이전 2주간(5월 24일∼6월 6일)의 39.6명에 비해 7.1명 증가했다. 지역사회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는 최근 2주간 36.8명으로 직전 2 주(33.6명)보다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 역시 최근 2주간 9.9명으로 이전 2주보다 3.9명 증가한 것으 로 집계됐다.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증 가하는 점도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 654명 중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10.6%(69명)로, 이전 2주간의 8.1%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 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 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뜻 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이다. 박 1차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 하면서 “대규모의 급격한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방역당 국의 추적이 유행 확산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 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양시설 종사자에서 시설 입

코로나19 깜깜이 환자 속출…불안한 출근길

소자로 코로나19가 전파되면서 확진환자의 발생연령이 높아진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고령자 비율이 늘면 중증환자 수가 증가 하고 자칫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 질 가능성이 있다. 박 1차장은 “6월 셋째 주에는 확진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으로 중증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커지

대통령은 미군 주둔국들이 기지 비용에 ‘플러스 50%’를 더 내 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난 트럼프 대통령이 적당한 액수라고 판단 하는 만큼 지불하지 않는 나라에 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그의 궁 극적인 위협이 한국의 경우 진짜 일 것을 두려워했다”며 이를 저 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고 했 다고 밝혔다. 또 미군 주둔국에 대한 비용 분담에 대해 “그 액수와 방식은 다양했고 실제 비용이 얼마나 되 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는 없 었다”면서 “미 국방부의 창의 적인 회계 기술에 따라 거의 모든 비용 수치가 높든, 낮든 정당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볼턴회고록

MONDAY, JUNE 22, 2020

“트럼프, 판문점회동 文대통령 동행 거절…北도 원하지 않아” “트럼프, ‘김정은이 만남요청’ 거짓말…文대통령 끈질기게 이야기해 동행 관철” 볼턴 회고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워 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서 판문점 또는 선상에서 북미 정상 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하며 합류 의사를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 합의가 먼저 이 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깜 짝 트윗’으로 시작된 지난해 6월말 ‘판문점 회동’과 관련, 미국과 북 한 모두 북미 양자간 정상회동을 원 했으나 문 대통령이 ‘동행’을 원 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밝혔다. 23일 공식 출간되는 볼턴 전 보 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 따르면 지난해 4월11일 워싱 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 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귀 결된 데 대해 자신이 ‘나쁜 합 의’(배드 딜)에 서명하기보다는 걸어 나온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판문점 또는 해군 군함 위에서의 만남을 제안하 며 극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는, 시

각, 장소, 형식에 대한 극적인 접근 법을 촉구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문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우려를 많 이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세기의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극적인 무언가를 원했다고 회고록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독백’을 끊으며 문 대통령의 아 이디어를 평가한다면서도 다음 정 상회담에서는 실질적인 합의를 이 루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의 말을 끊은 것은 다행이었다며 잠 이 들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 고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합의 없이 다시 한번 만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 었지만 아무도 두 번 (합의가 결렬 돼) 협상장 밖을 걸어 나오길 원하 지 않았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 은 내용보다는 형식에 대해 우려했 으며 그(문 대통령)에게 최대 관심 사는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합 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언급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신랄한 어

백악관을 배경으로 18일 촬영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표지.

조는 아니었지만, 추가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그 전에 북한의 핵무기 제거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고 거듭 주장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 이 전했다. 이와 함께 ‘판문점 회동’이 열 린 지난해 6월30일 당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문 대통령 의 동행을 수차례에 걸쳐 거절했지 만 문 대통령이 동행 입장을 계속 고 수해 관철했다는 내용도 회고록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과 달리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만나자고 요청 했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도 같

이 가서 만나면 보기에 매우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그러나 볼턴 전 보좌관은 “이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말 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었다”고 주 장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이 대화에 끼어들어 트럼프 대통령 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형식을 포함, 북한 측과의 조율 내용을 전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만남을 갖는 것이지만, 김 위원장이 한국 땅에 들 어섰을 때 자신이 그곳에 없다면 적

“트럼프와의 1차 회담, 정의용이 김정은에 먼저 제안 종전선언도 北 아닌 韓 아이디어…북미 외교, 한국의 창조물 4·27 남북회담 앞두고 정의용에 비핵화 논의 피할 것 촉구” 볼턴 회고록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 보좌관이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 디어를 처음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정의 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현지시간) 출간되는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이같이 주 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 12일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태

의 소용돌이 와중에 카운터파트 인 정 실장을 백악관 국가안보 사 무실에서 만났던 상황을 회고했 다. 그는 “(2018년) 3월에 집무실 에서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게 만나자는 김 위원장의 초청장 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순간 적인 충동으로 이를 수용했다” 며 “역설적으로 정 실장은 나중 에 김 위원장에게 먼저 그런 초대 를 하라고 제안한 것은 자신이었 다고 거의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외교적 판 당고(스페인의 열정적인 춤 이름

)는 한국의 창조물이었다”며 “김정은이나 우리 쪽의 진지한 전략보다는 한국의 통일 어젠다 와 보다 관련이 있었던 것”이라 고 주장했다. 이어 “내 관점에서 보면 우리 의 북한 비핵화 조건에 대한 한국 의 이해는 근본적인 미국의 국익 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이었 다”며 “그것은 내 관점에서 보 면 실질적인 내용이 아니라 위험 한 연출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특사 자격으로 평양 에 다녀온 직후인 2018년 3월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

담한 후 가진 브리핑에서 “김 위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과 관련, ‘한국 의 창조물’이라고 비판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미 언론 보도를 통 해 알려진 바 있는데 전체 회고록 내용을 통해 그가 이 부분을 지칭 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 다. 볼턴 전 보좌관은 “나는 정 실장에게 다가오는 4·27 남북 정 상회담 때 비핵화 논의를 피할 것

절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자신은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 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를 넘겨준 뒤 떠나겠다는 것이었다는 설명이 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끼어 들어 지난 밤 문 대통령의 견해에 대 해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절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참 석하길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문 대통령은 그간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한 대통령들은 많았 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주장을 꺾지 않았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다면서 ‘이 큰 기 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경호처 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따 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거절했다 고 볼턴 전 보좌관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어 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를 원한 다는 것을 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서울에서 자신을 DMZ로 배웅한 뒤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기지에

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DMZ내 오 울렛초소까지 동행하겠다면서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그때 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 원하는 어떠한 것도 괜찮다며 DMZ OP에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과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고 미 국 대통령 최초로 군사 분계선을 넘 었다가 되돌아온 뒤 이러한 장면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지 켜보던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곁으 로 걸어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서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은 채 자유의 집에서 북미정상 회동이 이어졌다. 북한은 당시 사진 촬영 후 대규 모 확대 정상회담이 아닌 약 40분 길 이의 ‘2+2’ 형식을 선호하며 리용 호 당시 외무상의 배석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 썼다. 당 시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배석했다.

을 촉구했다”며 “평양이 서울 과 일본, 미국(한미일) 사이의 틈 을 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 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일간 균열 심화가 북한이 선호하 는 외교적 전략 중 하나라고 평했 다. 볼턴 전 보좌관은 “나는 트럼 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워싱턴과 서울의 틈을 벌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가능한 한 긴밀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는 미국과 한국이 보조 맞추기를 유지하고 ‘트럼프가 한국의 타협’을 거부했다는 헤 드라인을 피하길 원했다. 그러나 그(트럼프 대통령)는 개의치 않 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와 함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논의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주 제는 한국전에 대한 종전선언이 었다”며 “나는 처음에는 종전 선언이 북한의 아이디어라고 생

각했는데 후에 이것이 자신의 통 일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서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을만한 또하나의 이유였다”며 “실질적으로 종전 아이디어는 그것이 좋게 들린다는 점을 빼고 는 (채택해야 할) 이유가 없었 다”고 덧붙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 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는 것 과 ‘평화 정상회담’을 열었다 는 것으로 인해 김 위원장을 합법 화하고 제재를 약화할 위험성 등 을 우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어 떠한 것도 막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 전했다. 그는 “나는 문 대통령이 이러 한 나쁜 아이디어들을 트럼프 대 통령에게 권유하는 데 대해 우려 했다”며 “그러나 나는 결국 그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 다.


세계

2020년 6월 22일(월요일)

트럼프“병력 빼는 건 적절한 대우 않기 때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891만5천명, 사망 46만7천 명 넘어

“독일이 사례…수많은 나라가 美國 벗겨먹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여러 나라에서 병력을 빼는 건 미국을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 기 때문이라며 주독 미군 감축을 거론했다. 독일이 그동안 방위비 분담을 제대로 하지 않아 협상의 지렛대 로 주독 미군 감축을 꺼내 들었다 는 점을 재차 분명히 한 것이다. 한 미가 방위비 협상에서 좀처럼 접 점을 찾지 못하며 일각에서 주한 미군 감축 카드의 등장을 우려하 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 호마주 털사의 선거유세에서 “나 는 여러 국가에서 병력을 빼는데 그들이 우리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독일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어 “나는 (주독 미군을) 5 만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이자고 했다. 왜냐면 그들은 오랫동안 돈 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야 하는 돈을 내지 않고 있다. 2% 대 신 1%를 내는데 2%는 매우 적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은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협상 표류 한국 언급 안 해

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공식화 (PG)

2%로 늘리기로 했는데 지난해 기 준 독일의 방위비 지출이 1.36% 수 준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뉴욕타임 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 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국 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 로 쓰자는 나토 동맹국의 목표를 거론하고 있고, 독일이 최근 몇년 간 이 목표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 렇다고 나토에 빚이나 연체금이 있거나 채무를 불이행한 것은 아 니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 켈 독일 총리가 분담금 인상 시점

과 관련해 2030년이나 2032년께를 언급했고 자신이 안된다고 했다면 서 조롱하는 듯한 말투를 쓰다가 “아주 훌륭한 여성이고 아주 좋 은 협상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 다. 그는 “(독일에) 우리에게 빚 진 수 조 달러는 어쩔 것이냐고 했 다. 그래서 우리는 협상하면서 지 켜볼 것인데 그러는 동안 우리 병 력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독일을 지켜주는데 독일은 러시아에서 에 너지를 구매하는 데 수십억 달러 를 쓰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나

러시아 7월 1일 개헌안 국민투표 실시 푸틴“통과되면 5선 출마 배제하지 않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이 자신의 집권 연장을 허용하 는 개헌안 통과를 전제로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국영TV 방 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스 스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면서도 “헌법이 개정되면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고 보자, 좀 더 있으면 더 분명해질 것이다” 고 덧붙였다. 푸틴은 자신의 5기 출마를 가능

케 할 헌법 개정에 대해 “아주 솔 직히 말하면, 내 경험상, 만일 이 일이(헌법 개정이) 없으면 2년쯤 뒤에는 여러 수준의 권력 기관에 서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하는 대신 잠재 후계자를 찾으려 고 여기저기로 눈을 돌리기 시작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일을 해야지, 후계자를 찾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헌 법 개정을 통해 자신의 차기 출마 가능성이 계속 유지되지 않으면 정부 내에서 후계자에 대한 관심 이 증폭되면서 국정이 제대로 수

행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었다. 굳이 헌법 개정을 통해 5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는 이유가 국정 공백 방지와 안정적 권력 승계를 위한 것이란 해명이기도 했다. 푸틴은 “현행 헌법은 의회 건 물에 대포가 발사되고, 모스크바 에서 (정치 세력 간에) 희생자를 동반한 무력충돌이 벌어지던 아주 첨예한 정치 위기 상황에서 채택 된 것”이라면서 개헌은 절대적으 로 옳은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 다. 현행 헌법이 소련 붕괴 이후 러 시아가 극심한 정치 혼란에 빠져

라가 우리를 벗겨먹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 나라들이 미국 을) 벗겨먹도록 놔둘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많은 이들이 내가 여기(대통령직)에 있는 걸 원치 않 는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그는 “내가 외국이 우리에게 수십억 달러를 내도록 해도 아무 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불만도 내비쳤다. 많은 나라가 미국을 벗겨먹고 동맹이 더하다는 얘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유세 단골메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맥락에서 한국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극명한 입장차 속에 표류하는 가운데 주 독 미군 감축이 현실화하자 일각 에서는 주한미군 감축도 압박 카 드로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 역협정(FTA) 개정도 치적으로 내 세우면서 원래는 끔찍한 합의였다 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난 3 개월간 대규모 선거유세를 하지 못하다 이날 유세를 재개했다. 있던 1993년 채택된 것인 만큼 정 치·경제 상황이 상당히 안정된 지금은 개정할 때가 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 로 연기됐던 개헌 국민투표를 다 음 달 1일 실시한다. 당초 지난 4월 22일로 예정됐던 국민투표는 코로 나19 확산으로 연기됐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한 날에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투표장에 몰 릴 경우 전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 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이달 25일부 터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중순 연례 국정연설에서 전격적으로 개 헌을 제안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통령과 의회, 사법부, 지방정 부 간 권력 분점을 골자로 한 개헌 안에는 오는 2024년 4기 임기를 마 치는 푸틴 대통령이 5기 집권을 위 한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그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기존 임기가 백지화되지 않으 면 역시 개헌안에 포함된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 행 금지’ 규정 때문에 푸틴의 2024년 대선 도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국민투표에서 예상대로 개헌안 이 통과되면 푸틴 대통령은 원칙 적으로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 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JUNE 22,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코로나19 대유행’ 과 생명보험의 용도 상속세 납부하는데 가장 효과적 방법 지금으로부터 67년 전(1953년) 우리 민족을 도탄에 빠뜨린 동족 상잔의 6.25 전쟁이 멈춘(휴전) 후 부터 시작된 미국 이민행렬이 어 언 두세대가 지났다. 필자가 이민 보따리를 들고 뉴왁 공항 (Newark Airport)에 내려서 (1976년) 뉴욕에 정착한 지도 벌 써 44년이 지났다. 30세의 젊은 청 년이 70고개를 넘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의 모습에서 그 때 내 모습 을 본다. ◆ 재산상속계획 세워야 당시 대뉴욕(The Greater New York=NY, NJ, CT)에 거 주하던 한인동포들의 숫자는 정 확하지는 않지만 대개 3-4만 명 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지금은 그 때의 10배 정도 되는 것 같다. 동포들의 경제력은 눈부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비견할 만큼 성장해서 이제는 그동안 피 땀으로 이룩한 재산을 자녀들에 게 물려주어야 할 시점에 와있는 것 같다. 필자는 대부분의 성공적 인 사업체들이 2세 경영체제로 바 뀌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자녀들 에게 경영권 승계와 재산 상속을 위해 부심하고, 편법으로 자녀들 의 재산증식을 도모하던 폐습이 소위 정경유착으로 발전하여 박 근혜 대통령 탄핵과 이재용 삼성 상속자의 형사 기소와 상관관계 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도 재산 상속은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일 수록 죽기 전에 해결해야할 과제 다. 부부사이에 재산을 상속하는 데는 세금을 내지 아니한다. 그러 나 부모가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속할 때는 상속하는 재산의 가치 에 따라 정해진 상속세를 일정한 기간 내에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상당한 재산을 가진 사 람들은 재산상속계획(Estate Planning)을 세우고, 그에 따른 유언장(Will)을 작성하고, 현행 세법상 물어야 할 상속세를 계산 하여, 그 액수만큼 생명보험을 든 다. ◆ 생명보험으로 상속세 지불 상속할 대부분의 재산이 부동 산에 잠겨있는 경우, 일정한 기한 내에 지불해야 할 상속세를 마련 하려면, 그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데, 부동산은 부적합한 시기에 팔 면 제값을 받지 못하므로, 죽음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상속세를 지 불할 수 있는 현금을 창출하는 생 명보험이 상속세 지불에 가장 효 과적인 수단이 된다. 상속세 지불을 위해 드는 생명 보험은 그 생명보험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이 상속세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생명보험증서의 소유권 (Ownership)을 처음부터 상속받

을 사람에게 양도하여 보험을 든 다. 여기서 보험을 드는 사람 (Insured)과 보험증서의 주인 (Owner)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산상속계획의 수립, 유언장 의 작성, 등은 세법과 상속법에 능통한 변호사와 회계사의 도움 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보험을 드는 데는 보험인의 도움이 필요 할 것이다. ◆ 생명보험의 다양한 용도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 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 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보험은 가 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 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 한 바로 그 때 현금을 즉시 창출 하므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 다도 융통성이 큰 자산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는 소득 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득세 (Income Tax)의 대상이 되지 아 니한다. 또한 생명보험은 자산으 로서 융통성과 영구적 생명보험 의 저축성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적이나 목표의 달성을 보장하거나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충분한 액수의 생명보험은 자 녀들을 양육하는 기간에는 가족 의 생계비(Family Income)를 보

“ … 상속할 대부분의 재산이 부동산에 잠겨있는 경우, 일정한 기한 내에 지불해야 할 상속세를 마련하려면, 그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데, 부동산은 부적합한 시기에 팔면 제값을 받지 못하므로, 죽음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상속세를 지불할 수 있는 현금을 창출하는 생 명보험이 상속세 지불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 ”

장하는 수단으로, 자녀들의 고등 교육비(Accumulation of Educational Fund)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특히 저축성 생명보험 은 거기에 축적되는 현금가치 (Cash Value)를 때때로 필요하 게 되는 비상금(Emergency Fund), 조만간 닥치게 될 노년기 의 생활비를 보조(Supplemental Retirement Income)하는 수단, 등으로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생

명보험은 인생의 종점에서 맞이 하게 되는 자기 자신의 장례비를 마련하는 수단으로, 또한 개인적 자산을 자녀들에게 상속하는데 발생하는 상속세(Estate Taxes) 를 지불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18> “The urine and blood test results are all okay, and his weight is right, 120 pounds to his 5 feet 4 inches, skin color is good, and so are his reflexes. His chest x-rays show no tuberculosis or other disorder. But I noticed fractures in his ribs and he said he had sustained those injuries from jumping off the train that was taking his people to Central Asia. I had x-rays taken of the rest of his body to confirm multiple injuries, a gash in his skull, fractures in his ribs and arms. All healed since, except spondylolisthesis, displacement of the lumbar vertebra just above the sacrum.”Pointing at the film clipped to the backlit screen on the wall, she said,“This can cause sciatica. Are you sure you haven’ t had any pain shooting down your thighs or upper legs, Peter?” “Tingling once in a while but I thought it was from muscles waking up from a pinched position.” “Not that high up. Hopefully, it won’ t get worse than that. If it does, especially as you get older, surgery may be in order.” But in spite of this discovery Peter felt relieved. He certainly didn’ t want to be diagnosed with some communicable disease. “He won’t get old,”Stella said confidently, pulling Peter by the arm off the chair.“We are off to lunch. Can you join us, Elizabeth? Samcholli is on Keeaumoku a block from the Ala Moana Center.” “The Korean restaurant? It’ s good. We went there the other night. Unfortunately, I have an emergency case to tend to. Besides I am still full from the mega-breakfast we had, but you guys go on ahead.” They were at the restaurant in ten minutes. “Have you been here before?”Peter asked. “No. I passed by but never went inside. The Chinese characters in the sign read Sanchuanli but of course the English gives the Korean pronunciation. What a name for a restaurant, 3,000 villages.” “It’s the other meaning of li as a unit of distance, a quarter of a mile in Chinese and Korean, pronounced ri in Japanese and 10 times as long and therefore closer to the English league, 3.5 miles. Koreans think their peninsula is 3,000 li long.” “750 miles?” “Actually it’ s only 500 miles from Onsung, the northeastern tip, to Jayju Island, 50 miles offshore to the southwest. But accuracy was not so much their concern as the sound of it or its added meaning, the peninsula with its islands.” “Like America the beautiful from sea to shining sea. Oh, I wish I could translate your father’s poem, O Come, O Come, Spring, and Ransom Captive Korea. But let’ s eat first. I am starved.” The waitress seated them and asked for drink orders, giving them the menus. Stella ordered ice tea and Peter a soda. “I have to confess this is the first time I come to a Korean restaurant,”Stella said turning over the menu.“Just order anything. There isn’ t a thing I can’ t eat.” But Peter enjoyed explaining every entry on the menu. Stella decided to order jungshig, the fullcourse meal.

“소변과 혈 액검사 결과가 다 좋게 나왔 고 체중도 163 센티미터 키에 맞는 55 킬로 그램, 피부색, 반사작용 다 좋아. 가슴 X 광선 사진도 폐결핵이나 기 타 이상이 없 어. 그러나 늑골 박태영(Ty Pak) 에 골절이 나타 <영문학자, 전 교수, 났는데 자기 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라 사람들을 중 앙아시아로 이송해가던 열차에서 뛰어내려 다쳤 다는군. 그래 다른데도 찍어 봤더니 머리에 난 깊 은 상처, 늑골과 팔 골절 등 많은 상처를 확인했 어. 그 이후로 다 완쾌됐지만 단 척추 전위증, 엉 치뼈 위 요추가 삐져나온 거야.”벽에 배경 조명 을 한 스크린에 꽂혀있는 필름을 가르키며 그녀 는 말했다.“이건 좌골신경통을 일으킬 수 있어. 피터, 넙적다리나 윗다리로 내려오는 통증을 분 명히 못 느꼈나?” “이따금 저렸는데 근육이 눌렸다가 풀어지는 구나 그랬지요.” “그렇게 높게는 안 그래. 그 이상 악화 안 되면 좋겠어. 그리 되면 특히 나이 들어가면 수술을 해 야 할 거야.” 이 사실을 발견했어도 피터는 안심이 되였다. 전염병이 없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늙지 않을거야”하고 스텔라가 피터 팔을 잡 아 의자에서 일으키며 자신 있게 말했다.“점심 먹으러 가. 같이 갈래, 엘리자베스? 아라모아나센 터에서 한 블록 떨어진 삼천리 식당으로 가는데.” “한식집? 그 집 잘 해. 며칠 전 저녁때 갔었지. 불행이도 응급환자가 있어. 뿐만 아니라 아침을 많이 먹었더니 아직도 배가 부르네, 너희들만 가.” 10분 후 그들은 식당에 도착했다. “여기 와 봤어?”하고 피터가 물었다. “아니, 지나만 갔지 들어가지는 안 했어. 한자 간판은 샌추안리인데 물론 영어는 한국 발음이 야. 3,000 마을이라, 식당 이름치곤 이상해” “리의 다른 의미 즉 중국어와 한국어에서는 0.4 킬로미터이고 일어로는 그 10배이며 영국의 리그 길이인 5.6 킬로미터인 거리 단위야. 한국인 들은 자기들 반도가 3,000리라고 생각해.” “1207 킬로미터?” “실은 한반도 북동쪽 끝 온성에서 남서로 80 킬로미터 본토에서 떨어진 제주도까지 거리는 805 킬로미터인데 정확성보다 그 소리가 좋고 또 연안 섬을 포함한다는 의미가 있어.” “마치 대양에서 반짝이는 대양까지 뻗친 아름 다운 미국찬가 구절처럼. 네 아버지의 시 오라 오 라 봄아 와서 묶인 조선 풀어라를 번역할 수 있으 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먼저 밥부터 먹자. 배 가 고파.” 웨이트레스가 좌석을 잡아준 후 메뉴를 주며 음료수 주문을 청했다. 스텔라는 아이스 티, 피터 는 소다를 주문했다. “사실은 나 한국식당에 온 것이 이게 처음이 야”하고 스텔라가 메뉴를 뒤적이며 말했다.“뭐 든지 주문해. 못 먹는 거 하나도 없어.” 그러나 피터는 메뉴판을 즐겨 일일이 설명했 다. 스텔라가 여러 종류의 반찬이 많이 나오는 정 식으로 정했다.


2020년 6월 2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MONDAY, JUNE 22, 202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