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4, 2020
<제46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론 김·그레이스 맹, 5선 예약 퀸즈보로장 도노반 리차드 후보 승리 흐림
6월 24일(수) 최고 90도 최저 69도
흐림
6월 25일(목) 최고 83도 최저 68도
6월 26일(금) 최고 88도 최저 70도
흐림
6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4.40
론 김 의원이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은 후 팔꿈치로 거리두기 인사를 하고 있다.
뉴욕주 예비선거 플러싱 출신 론 김 뉴욕주하원 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 원이 나란히 쾌승, 5선의 꿈을 달 성할 것으로 보인다. 퀸즈보로장 에비선거에서는 도노반 리차드 후보가 승리했다. 23일에 치러진 2020년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뉴욕주하원 40선거구에서 5선 을 노리는 론 김 현 의원은 뉴욕
시경(NYPD) 경찰로 근무 중인 중국계 스티븐 리 경장과 맞붙었 는데 23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82%의 상태에서 론 김 의원(1,689 표 득표, 득표율70%), 스티븐 리 후보(722득표, 29.9%)로 배가 넘 는 큰 차이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당초에 온라인 빅토리 파티를 가 지려던 김 후보는 투표마감 4시간 전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묵묵 히 개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큰 차 이로 쾌승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PS.22 투표소.
최근 리 후보측이 가짜뉴스 등 으로 김 후보에 대한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을 펼쳐 왔으나 득표로 연결되자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인 연방하원 6선거구 민 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퀸즈 엘머 스트 출신의 한인 2세 샌드라 최 후보가 출마, 5선에 도전하는 그 레이스 맹 현 의원과 민주사회당 퀸즈위원회 소속의 멜키아데스 가가린 후보와 맞붙었다. 개표율 75%인 상태에서 그레
이스 맹(10,995표, 득표율 61.5%), 멜키아데스 가가린(3,835표, 21.4%), 샌드라 최(3,057표, 17.1%)의 득표율을 얻어 그레이 스 맹 후보가 5선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놓았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대를 포 함하는 뉴욕주하원 65선거구에서 는 한인 1세 그레이스 이 후보가 출마했으나, 개표율 85% 상태에 서 타이완 출신 유린 니우 의원 (3,883표, 60%), 이 후보(2,422 표, 38%)로 22% 차이의 득표율을 기
트럼프의 전문직비자 중단에 기업들 반발 인도출신 구글 CEO“이민이 오늘의 구글 만들고 미국을 기술리더에 올린 것” 팀 쿡“다양성과 아메리칸드림 없으면 번영없다”… 머스크“기술이 일자리 창출” 특정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업비자 발급 중단 명령에 첨단 기술업계 를 중심으로 미 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뉴스는 23일 이번 행정명령으로 프로그래머와 같은 고숙련 외국 인 근로자 수십만 명의 취업 허가 가 거부될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분노 섞인 반응을 전했다. 미국 최대 기업 이익단체인 미 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회 장은“엔지니어, 경영인, IT 전문 가, 의사, 간호사 등에게‘환영하 지 않는다’ 는 표지판을 세운 것은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를 멈추게 할 것” 이라고 우려
연설하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연말까지 발 급 중단된 비자 중 하나인 H-1B
대형 기술기업들을 위한 이민 옹호단체인‘FWD.us’ 의 토드 슐 트 회장은 이번 조치를 가리켜 “미국의 혁신에 대한 가차없는 공 격” 이라면서“전세계 인재 유치 를 통한 혜택도 누리기 힘들어졌 다” 고 개탄했다. 인도 출신 이민자인 순다르 피 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이민은 미국의 경제 성 공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했고, 미 국을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로 끌어올렸으며, 오늘날의 구글 을 만들었다” 면서“오늘 (행정명 팀 쿡 애플 CEO 령)선포에 실망스럽다. 우리는 계 근로자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첨 속 이민자들을 지지하고 모두를 단기술 업체들의 반발이 특히 거 위한 기회를 확대할 것” 이라고 적 셌다.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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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록해 석패했다.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 민 주당 예비선거는 개표율 35%의 상태에서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 원(7,285표 58.8%)이 앞서고 있고, 16선거구의 엘리엇 엥겔 의원은 개표율 20% 상태에서 6,059표, 3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 다. 퀸즈보로장 선거에서는 개표 율 72%의 상황에서 도노반 리차 드 후보(33,386표)는 44%의 득표
율을 기록해 퀸즈보로장 당선이 확실시 되었다. 엘리자베스 크라 울리 후보(24,713표, 32.6%), 코스 타 콘스탄틴데스(1,396표, 1.8%), 앤서니 미란다(12,513표, 16.5%) 후보는 석패했다. 유일한 아시안 후보인 중국계 이민자 다오 윤 후 보(3,862표, 5.1%)는 4위를 차지했 다. 이날 선거는 코로나19의 영향 으로 투표율이 현저히 낮았다.
팀 쿡 애플 CEO도 트위터를 통해“이민자들의 나라인 미국은 늘 다양성에서 힘을 찾고 아메리 칸드림이라는 약속에서 희망을 찾는다. 애플도 마찬가지”라며 “이 두가지가 없으면 새로운 번영 도 없다. 이번 선포에 크게 실망 했다” 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 시 이번 조치에 매우 실망했다며 “내 경험상 이와 같은 다양한 기 술은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며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인 일자리 보호라는 비자 중단 명령의 논리 를 반박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고숙 련 전문직이 입국해 미국의 경제 회 복 에 기 여 하 는 것 을 막 는 조 치 는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페이스북도“고숙련 비자 소 지자들은 페이스북은 물론 미 전 역의 많은 조직에서 혁신을 주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며“이 민은 우리가 장려해야 하는 것이 지 규제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라 고 비판했다. 캐나다 출신의 패트릭 피셰트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트 위터 계정을 통해“H1-B 비자를 신청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 내는 메시지다. 여러분과 여러분 의 가족을 두팔 벌려 환영하는 북 쪽(캐나다)으로 고개를 돌려라” 라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찰스 윤 회장이 배광수 회장에 기금을 전한 뒤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임형빈 한미충효회장, 배광수 뉴욕한 인노인상조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우찬희 뉴욕한인회 문화체육부회장, 뒷줄 오른쪽 나윤표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이사장(찰스 윤 회장과 배광수 회장 사이).<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뉴욕한인노인상조회에 성금 1천달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23일 뉴욕한인노인상조회(회장 배광수)를 방문, 배광수 노인상조 회 회장에 기금 1천 달러를 전달 하고 임직원과 어르신들께 위로 를 전했다. 이날 찰스 윤 회장은“코로나 19로 워낙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 서 상조금 확보를 위해 건물을 담
보로 은행 대출을 신청하고, 월 회비도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한인 2세 등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정을 전해 커뮤니티 차원 에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 보겠다” 고 말했다. 윤 회장은“눈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 에서 누구보다 힘드신 분들은 상
대적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 르신들이시라며, 모쪼록 안전하 게 이 상황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 겠다” 고 덧붙였다. 뉴욕한인상조회에 따르면 지 난 4월과 5월 두 달 동안에만 평소 보다 5배가 많은 200분이 돌아가 셨다고 전했다.
WEDNESDAY, JUNE 24, 2020
현대자동차아메리카는 현대자동차(HMA)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CPO)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발표한‘10 베스트 인증 중고 차(CPO) 프로그램’ 에서 비 럭셔리 부문 1위에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아메리카,“또”큰 박수 받았다 오토트레이더 선정 2020년 비럭셔리 CPO 프로그램 1위 현대자동차아메리카는 현대 자동차(HMA)의 인증 중고차 프 로그램(CPO)이 오토트레이더 (Autotrader)가 발표한‘10 베스 트 인증 중고차(CPO) 프로그램’ 에서 비 럭셔리 부문 1위에 차지 했다. 현대차는 업계의 선도적인 CPO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최고 의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이 광범위한 검사를 통과하 도록 보장하며, 도로변 지원 및 기타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무디(Brian Moody) 오토트레이더 편집장은“인증된 중고차는 탁월한 가치다. 구매자 들은 중고차의 가치와 함께 신차 소유의 가장 좋은 부분을 얻는 다.” 며 “현대를 통한 긴 보증 기
간과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및 다양한 CPO 모델은 더 합리적이 다. 제조업체가 보증 한 공인 중 고차를 쇼핑할 경우 현대에서의 구매를 시작해라. 고급차를 사지 않으면 현대의 프로그램을 이기 는 것은 어렵다.” 고 말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 대자동차 미국법인 판매 부사장 은“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뛰어 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들 사이에 서 업계 최고로 다시 인정받은 우 리의 CPO 프로그램에서도 다르 지 않다. 현대 CPO 차량은 미국 최고 품질 보증 서비스를 복원하 여 소유 경험 전반에 걸쳐 고객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 조한다.” 고 말했다.
현대차는 CPO 프로그램을 통 해 △최초 서비스 날짜 및 0 마일 로부터 10년/ 10만 마일 파워 트레 인 제한 보증 및 5년/6만 마일 신 차 제한 보증의 나머지 적용 △품 질보증 종합검사 173점 △서비스 개시일로부터 10년/평균 마일리 지 긴급 지원 및 마일리지 △렌트 카 및 여행 정지 상환 △ SiriusXM® 위성 라디오의 3개 월무료’All Access’평가판 △ 무료 CARFAX® 차량 이력 보 고서 혜택을 제동한다 현대자동차 CPO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전체 보증 적 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 사 이 트 (www.HyundaiCertified.com)를 보면 알 수 있다.
패밀리터치, 커플 결혼준비교육… 7월 4일 등록마감 성 바오로 정하상 한인천주교회는 21일 아버지의날(Father’ s Day)을 맞아 세 신부가 특별 강복을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주었다.
“아버지 사랑과 고생에 감사드립니다” 퀸즈성당 아버지날 강복행사 성 바오로 정하상 한인천주교 회(퀸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 드류 신부)는 21일 아버지의날 (Father’s Day)을 맞아 세 신부 가 특별 강복을 드라이브스루 (Drive-thru) 방식으로 주었다. 이날 김문수 앤드류 주임신부, 남희봉 벨라도 신부, 김철희 시 몬 신부는 차를 타고 오거나
(Drive-Thru) 걸어서(Walk-in) 성당 주차장으로 으로 오는 신자 들에게 한가정 한가정씩 강복을 드렸다. 김문수 신부는“하느님 아버 지의 사랑을 오늘 아버지의 날에 우리 아버지를 통하여 현실에서 느껴 본다” 며“오늘은 그 사랑에 감사드리는 날” 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경 제적으로 고통스러운 이때 이 고 민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아버지 들에 감사와 위로와 용기와 힘의 기도를 예수 성심의 자비를 통해 기도드렸다. 이날 많은 신자들이 서로 거리 를 두며 기다리고 강복을 받았으 며,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다. <기사·사진 제공=퀸즈성당 홍보부>
패밀리터치(Family Touch)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데이트 중에 있는 커플들을 결혼준비교 육(Prepare Enrich online Assessement)에 초대한다. 이 교육은 연방정부의 후원으 로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5커 플에게는 △무료 Prepare Enrich Online Assessment(35달러상 당).△무료 4회 교육상담, 1시간 에 1회(400 달러 상당) △정부요 청 연구효과 설문지 작성 후, 소 정의 상품권 증정(20달러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등록마감일은 7월 4일 (토)까지 이다. △문의: 201-242-4422 info@familytouchusa.org
플러싱근로자센터, 홈케어 봉사자들에 개인장비 제공 플러싱근로자센터는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에 홈케어 일을 지속 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홈케어 간 호사들에게 마스크와 장갑 등 필 요한 장비들을 나누어주고 있다. 이에 플러싱근로자센터는 홈케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플러 싱근로자센터에 문의 하여 PPE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장비가 필요한 사람은 718-600-0793으로 전화를 걸어서 등록해야 한다.
종합
2020년 6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좋은 도덕적 인품(good moral character)’사람에게만…” 펜실베니아 명확한 기준·일관성 없는‘미용사 자격’논란 ‘고무줄 잣대’불평 쏟아져… 피해자들 소송 제기해 재판 진행 중 펜실베니아주가‘좋은 도덕적 인품(good moral character)’ 을 가진 사람에게만 미용사가 될 자 격을 준다는 규정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좋은 도덕적 인품’ 에 대한 명 확한 정의도 없으며, 전과 기록이 있는 사람은 미용사가 되기 위해 주 정부에 출석해 자신이 좋은 사 람이며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5년간 60명 가까운 사람 들이 논란의 조항 때문에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했으며, 이 중 일부가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 을 제기해 규정의 개정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23일 NBC뉴스에 따르면 펜실 베니아에 사는 코트니 헤이브먼 은 2016년 미용사 자격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주 정부의 미용업 이 사회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됐다. 헤이브먼은 당시 6천 달러를 내고 미용학교 6개월 과정을 수료
하고, 자격증을 받는 조건으로 취 업 제안까지 받았지만, 이사회는 그가 미용사 자격시험을 치르기 에‘좋은 인품’ 을 갖추지는 못했 다고 판단했다. 헤이브먼은 2011~2013년 음주 상태로 운전하 고, 마리화나 흡연 기구를 소지하 는 등의 전과가 있다는 점이 문제 로 지적됐다. 그러나 그는 알코올 치료 모임 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6년째 정 상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린 자녀 도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그들 은 나를 어두운 영혼으로 그리려 손님의 눈썹을 다듬는 한 미용사.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는 없는 자료 했지만 난 이제 눈썹 다듬는 일을 사진 임] 해보고 싶은 평범한 엄마” 라고 강 조했다. 다가 같이 이사회에 참석했던 아 스필레인은 주변 사람들이 써 어맨다 스필레인도 비슷한 경 버지와 함께 울기까지 했으나 결 준 추천서를 제시하자 심문관이 험을 했다. 마약 혐의로 기소된 국 자격증 발급을 거부당했다. 그 왜 그 사람들이 오늘 재심에 동행 적이 있는 그는 펜실베니아 미용 는 당시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고 하지 않았는지를 질문했으며“감 업 이사회로부터 자격증 발급을 과거 사건 이후 한번도 체포된 적 옥에서 종교를 가졌고 그것이 내 거부당하자 불복해 재심까지 신 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사회는 인생을 바꿨다” 고 말하자 그 증거 청했다. 그는 2015년 열린 재심에 ‘좋은 인품’ 을 증명하기에 충분 를 제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 서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설명하 치 않다며 기존 결정을 고수했다. 혔다. 스필레인은 그러면서“누구
경찰이 공개한 백인 여성 사진 <사진 출처=산호세 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백인 여성, 거리두기 요청하자 발끈 히스패닉 한 살배기에 대놓고‘콜록’ 사회적 거리 두기 요청에 발끈 한 미국의 한 백인 여성이 한 살 배기 아이의 면전에 일부러 기침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23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캘리포
니아주 산호세의 프로즌요거트 체인점 요거트랜드 매장에서 사 회적 거리 두기를 두고 히스패닉 계 아이 엄마와 60대로 추정되는 백인 여성이 말다툼하는 과정에 서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 KCS, 7월9일부터‘당뇨 예방과 치료’온라인 교육 면 아이 엄마는 자신의 앞에 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7월 9일 을 선 백인 여 (목)부터‘당뇨 예방과 치료’교육을 실시한다. CMS 메디케어 당뇨프로그램 공급자로 인정받 은 KCS 공공보건부는 지난 4월에 시작했던 12기 내 셔널 당뇨예방프로그램 비대면(온라인) 워크샵을 8 회차로 마치고, 7월에 새로운 13기 워크샵을 계획하 고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13기 위크샵은 7월 9 일(목) 오전 10시30분 시작한다. 참여 조건은 △뉴욕 메디케어 소지자 △당뇨 전단계로 진단받은 한인 (A1C 수치 5.7% - 6.4%) △스마트 폰 또는 컴퓨터 사용 가능 △인터넷사용 가능한 환경의 한인 이다. △프로그램 문의: 929-402-5352
성에게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 해 거리 두기를 유지해달라고 요 청했다. 당시 엄마는 아이를 유모 차에 태운 채 자신의 할머니와 함 께 있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거리 두기 를 해달라는 아이 엄마의 말에 화 를 내면서 의도적으로 도발을 했 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벗은 채 유모차에 탄 한 살배기 아이의 얼 굴을 향해 2∼3차례 기침을 한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아이 엄마는 현지 언론과 인터 뷰에서 이번 사건이“인종적 동 기”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면서 “나와 할머니가 스페인어로 대화 를 나누는 것을 들은 여성이 거리 두기 문제를 놓고 아들을 괴롭힌 것” 이라고 주장했다. 엄마는“아들이 사건 이후 기 침을 했고 열이 약간 있었지만 회 복됐다” 며 가슴을 쓸어내린 뒤 자 신의 아이가 이번 일로 코로나19 에 걸리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 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여성을 추적 중 이며, 아이에게 폭행을 저지른 혐 의로 이 여성을 기소할 방침이다.
나 두번째 기회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인생을 바꾸기도 하지 않느냐” 면서“그걸 떠나서 올바 른 일을 하고 있고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외에 도대 체 좋은 도덕성을 어떻게 증명하 란 말이냐” 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이브먼과 스필레인은 이에 따라 2018년 비영리 시민단체를 통해 주 정부 미용업 이사회를 상 대로‘좋은 인품’조항이 위헌적 인 것은 물론, 억압적이고 불공하 다며 소송을 제기, 재판이 진행되 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 정부는 논란이 계속되자 직업 면허 기준을 명확 히 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고 하고 불필요하거나 불명확한 면 허 조항을 없앨 것이라고 한발 물 러서는 모습이다. 펜실베니아 미용법은 응시자 가‘좋은 인품’ 을 갖추지 않았을 경우 자격증 발급을 거부할 수 있 다는 조항이 포함하고 있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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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응시자의 범죄 이력을 토대로 이뤄지며 범죄의 종류나 발생 시 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NBC뉴스는 논란의 조항인 ‘좋은 인품’ 이 구체적으로 무엇 을 의미하는지 기술돼 있지 않으 며, 이사회가 2015~2019년 자격증 발급을 거부한 58건의 사례를 들 여다보면 해석에 일관성도 없다 고 지적했다. 이사회가 거부한 과거 사례를 보면 이미 10년 전에 있었던 마약 관련 사건이 문제가 된 것도 있으 며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했 는데도 성매매 혐의를 문제 삼은 것도 있다. 반대로 살인으로 복역 한 2명은 항소를 거쳐 자격증을 받았다. 게다가 주지사와 주 정부가 임 명하는 미용업 이사회 13명은 이 러한 심리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심문관의 제안과 심리 기록만 보 고 결론을 내린다. NBC뉴스는 펜실베니아의 미 용법처럼 각 주 정부와 지역 당국 이 만든 수만개의 규제로 범죄 이 력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 안착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 인권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과가 있는 성인 3명 중 1명은 이런 규제 로 영향을 받으며 이는 결국 재범 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7월 렌트 미납 대란 올수도 주택-아파트 임차인 30%가 6월 렌트 아직 못내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미국 임 만 5월의 31%과 비교하면 소폭 차인 10명중 3명이 6월 임대료를 감소한 것이다. 아직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 조사에 따르면 도시 지역에 거 났다. 주하는 저소득층과 젊은 임차인 아파트 전문 사이트인 아파트 들의 렌트 미납이 가장 심각한 것 먼트 리스트가 전국의 임차인들 으로 나타났다.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과 전체의 30%가 6월 렌트를 미 “많은 로컬정부들이 실시한‘3개 납했다고 답했다. 이는 4월의 월 강제퇴거 금지규정’ 이 이달말 24%에 비해서는 높아진 것이지 만료되고 7월말에는 600달러의
특별 실업수당도 사라지기 때문 에 조만간 대규모 강제퇴거 사태 가 시작될 것으로 우려된다” 고보 도했다. 실제 20일 강제퇴거 금지규정 만료로 뉴욕시의 경우 5만건 이상 의 강제퇴거 신청이 계속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올해 안에 홈리 스 비율이 2019년 1월에 비해 40~4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백인경찰에 흑인남친 사살되자 패스트푸드점에 방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을 사살한 후 벌 어진 항의 시위 도중 근처 패스트 푸즈점 웬디스에 불을 지른 혐의 를 받는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 성은 사망한 흑인 레이샤드 브룩 스(27)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전해 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보안관실은 23일 방 화 용의자인 나탈리 화이트(2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화이트를 풀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앞서 애틀랜타 소방당국은 지 난 20일 화이트가 방화 용의자로 확인돼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 부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의 사 진까지 공개했다. 브룩스는 지난 12일 밤 애틀랜 타의 웬디스 매장 앞에서 백인 경
찰의 체포에 저항해 달아나는 과 정에서 사살됐다. 이튿날 애틀랜 타에선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 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사건이 발 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이 나 결국 건물은 전소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의 보디 캠 영상에는 브룩스가‘화이트’ 라는 이름의 여자친구를 언급하 는 목소리가 담겼다고 폭스뉴스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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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다시 위기 오나…25개州서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CA 신규 5천명 넘어 최고치…전문가 "환자 증가 州 늘어날 것"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전염이 계속 확대되면서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에서는 또다시 신규 환자가 최고 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과 일 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 도했다. 애리조나주는 이날 3천591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또 새 기 록을 썼다. 사망자도 42명으로 코 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았다. 입원 환자도 전날의 1천992명에서 약 7% 증가한 2천136명으로 증가했다 .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애리조나주를 방문했다 .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2일 5천19명의 신규 코
20일 애리조나주 투손 시장 집 앞에서 시위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 사 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 고치는 그 전날인 21일의 4천515명
이었는데 이제 5천명도 넘어선 것 이다. 입원 환자도 3천700여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환자실
“코로나 대응, 앞으로 2주가 중요” 파우치 하원 청문회 출석…“검사는 늘릴 것”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앞으로 2주가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보 건 당국자가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NIAID) 소장은 23일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 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 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미국의 현 상황에 대 해 있는 그대로의 견해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정말로 뒤섞인 상태(mixed bag)”라고 답했다 . 어떤 주들은 잘하고 있지만 일 부 주들은 문제라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뉴욕 대도시 권역의 경우 잘했다면서도 “미 국 다른 지역에서는 불안한 감 염의 급증을 보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이는 (여러 요인의 ) 복합처럼 보인다”면서 “하 지만 그중 하나는 지역사회 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고 있다.
파의 증가이고, 이는 내가 정말 로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파우치 소장은 한때 3만명에서 2만명까지 내려왔던 미국의 일 일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 시 올라가면서 며칠 전에는 다 시 3만명이 됐다고 지적한 뒤 “이는 나에게 매우 골치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약 2주가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급증에 대처 하는 우리의 역량에서 중대하 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청문 회에 함께 출석한 로버트 레드 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
(ICU) 입원 환자는 4월의 최고점 을 약간 밑돌며 1천200명에 육박하 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입원 환자와 양성 진단율이 상승하면 자택 대 피령을 일부 복원해야 할지도 모 른다고 말해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22일에도 “우 리가 숲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는 사람들, 이게 어떻게든 사라질 거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수 치들은 매우 다른,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얘기를 해준다” 고 말했다. 텍사스 아동병원에서는 중환자 실과 급성환자치료실에 성인 환자 도 받기로 했다고 지역일간 휴스 근 유세에서 아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의 속도를 늦추라 고 말했다고 밝힌 가운데 백악 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일원인 이들은 검사 확대를 약 속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검사 속도를 늦추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며 “사실 우리는 더 많은 검사 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레드 필드 국장도 “우리 모두는 지 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순조 롭게, 시의적절하게 검사에 대 한 접근을 늘릴 것을 약속한 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올해 말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준비가 될 수 있다며 백신 개발의 진전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 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 는 이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면 미국 일반인들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일반적으로 관 뚜껑에 못을 박는 것은 백 신”이라며 개발 중인 백신 중 하나는 7월 3상 임상 시험에 들 어가고 나머지들도 그 뒤로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3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WEDNESDAY, JUNE 24, 2020
턴 크로니클이 전했다. 코로나19가 기록적인 속도로 확산하자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병원은 성인 코로 나19 환자는 물론 비(非)코로나19 환자도 받아 다른 병원들의 수용 력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텍사 스주에서는 22일 4천500여명의 신 규 환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23일 3천286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 자가 10만3천503명으로 집계됐다. 최고점이었던 지난 20일의 4천49 명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많은 환 자가 나오고 있다. 미용실과 네일숍 등에도 영업 을 허용하며 가장 광범위하게 경 제 조기 재개에 나섰던 조지아주 도 이달 들어 7일간의 평균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더니 22일 최 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이날 기준으로 25개 주 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주일 전과 견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 연일 기록적인 규모의 신규 환자가 나오는 주들 은 모두 여기 해당한다. 조지아· 하와이·아이다호·캔자스·미 시간·미시시피·네바다·오하 이오·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 나·유타·워싱턴·위스콘신주 도 환자가 증가한 주들이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 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2주 전에는 17개 주에서 환자가 늘고 있었는데 25곳으로 늘었다” 며 “머지않아 더 많은 주를 환자 가 증가하는 주로 분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 장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어 떤 의미에서 (경제를) 재개하고 서 로 접촉을 더 많이 하는 것에 대한 바이러스의 반응”이라고 덧붙였 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32만5천970 명, 사망자 수를 12만771명으로 각 각 집계했다.
트위터, 트럼프 트윗 아예 숨겨버렸다 트위터가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글 이 “가학적인 행위에 관한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숨김 처 리’를 해버렸다. 트위터는 앞서 세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경고 딱지를 붙였 는데, 아예 글을 숨겨버린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인 한 워싱턴DC에는 결코 ‘자치 구’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그러려고 한다면 심각한 물리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 을 숨긴 처리한 뒤 그 글을 읽으려 면 따로 ‘보기’를 누르도록 조 치했다. 그러면서 “이 트윗은 가 학적인 행위에 관한 트위터의 운 영원칙을 위반했다”고 안내했다. 트위터는 다만 “공익 측면에 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결정했 다”며 해당 트윗을 삭제하지는 않았다. 대신 ‘좋아요’ 누르기 는 물론 답장과 공유, 리트윗 등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는 운영원칙 을 위반한 글을 삭제하지만, 선출 직과 공무원의 행동과 진술을 알 고 토론할 때 얻을 수 있는 상당한 공익을 고려해 이들의 트윗은 예 외로 지정해 기록을 남겨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의 트윗을 올리기 약 2시간 전에는 “미국 연방정부에 기념비나 동상 , 기타 연방 재산을 훼손하거나 파 괴하는 사람을 체포하고, 최고 10 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권 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 면서 이번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 생하고 소급적용까지 가능하다며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워싱 턴DC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 장에 있는 앤드루 잭슨 7대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된 다음 날 나왔다. 20달러 지폐에 얼 굴이 그려진 잭슨 전 대통령은 미 국에서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 아왔지만, 미국 땅에서 원주민을 내쫓은 역할 등을 재평가해야 한 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 다.
미국
2020년 6월 2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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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바이든 모금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는 남쪽 국경에서‘장벽’자랑 2016년 신승한 애리조나주…바이든 앞서는 여론조사 속 직접 현장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 일 남쪽 국경지대를 찾아 200마 일 길이 만큼 장벽 건설이 이뤄 진 것을 기념했다. 11월 대선의 경쟁자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을 위한 화상 모금 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 출격하는 날 자신은 자신의 강경이민책을 상징하는 애리조 나주 국경지대를 찾으며 대비를 이룬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 조나주 샌 루이스를 찾아 200마 일 길이의 장벽 건설을 기념했 다.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는 날 이었는데도 장벽 건설을 대표 치적으로 삼아온 만큼 장벽 건 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 방문 전 인근 유마지역에서 가진 행 사에서 “내 행정부는 남쪽 국 경 보호를 위해 역사상 어느 정 부보다 많은 일을 했다”며 불
남쪽 국경장백 200마일 건설 명판에 서명하는 트럼프
법 이민을 막기 위한 장벽 건설 을 치켜세웠다. 장벽 건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대표적 공약이었다. 애리 조나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 년 대선에서 신승한 지역으로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선 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트럼프 대통령을 긴장시키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벽 건설현장 방문을 마치고 인근 피닉스로 이동, 선거유세 성격 의 행사를 하는데 이날 오전 애 리조나주에서 3천591명의 확진 자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 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나오 고 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20일 오
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선 거유세를 강행한 데 이어 또다 시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나선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애리조나주가 지난달 15일 자택대피령을 해제 한 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집중 적으로 발병하는 지역 중 하나 로 떠오른 상태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공중보건과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신 트럼프는 남쪽 국경의 비 싸고 효과없고 돈낭비인 장벽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늘고 있는 애리조나 주 방문 자체가 무분별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 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모금행 사에 처음으로 나섰다. 화상으로 진행된 행사로, 오 바마 전 대통령이 공식지지를 선언한 이후 두 사람이 같은 행 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샌더스 백악관 전 대변인…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사임을 발표한 직후 모습.
눈에는 눈, 책에는 책으로… 샌더스 전 대변인, 회고록서 볼턴 맹비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을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회고록이 출판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 히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 관 대변인이 오는 9월 회고록을 출 판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에 공개된 일부 회 고록 내용에 따르면 샌더스 전 대 변인은 “볼턴 전 보좌관이 권력 에 취해 있었고, 자기 뜻대로 안 되 자 미국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 그러면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의 영국 국빈방문 당시 볼턴 전 보 좌관이 다른 백악관 당국자들과
“중국 정부 연계 후원자들, 거액 내고 트럼프·공화당 접근” 샌더스 공화당 내부행사·트럼프 모금행사 참석전 대변인, 회고록서 볼턴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 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후원자들 이 수십만 달러를 쏟아붓고 트럼 프 대통령과 공화당 최고위층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의 국가안보 조직과 긴밀히 협력하고, 자신들의 성과를 중국 의 저명 정치인사들에게 브리핑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 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 선 직후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영사관 관리들이 데이비드 티엔 왕이라는 이름의 ‘친 트럼프’ 운동가에게 접근했다. 중국 태생으로 미 영주권을 가 진 왕씨는 ‘트럼프를 위한 중국 계 미국인’이라는 단체의 설립자 로 영사관으로부터 ‘트럼프 행정 부 임기 동안 중국 현안에 관한 로 비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왕씨는 ‘왕&마’라는 신설
로비업체를 세워 캘리포니아주에 등록했고, ‘트럼프 빅토리’라는 정치자금모금위원회에 15만 달러 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미국의 한 중국어 매체에 ‘트럼 프 선거캠프에 대한 접근권을 이 용해 남중국해 미군 배치는 돈 낭 비라는 견해를 밀어붙였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2017 년 5월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 전 국위원인 숀 스틸의 초청으로 초 대장이 있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 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행사 에 참석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이 행사 는 공화당 지도부가 선거 전략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당의 노선 을 구상하는 자리였는데 왕씨는 이날 중국 정부와 직접 연계된 3명 의 인사와 동행했다고 WSJ은 전 했다. 중국 과학기술부 연구원 자오 강, 중국전략문화촉진회 집행위원
인 탕벤, 중국 정부와 연계된 기업 가 리수 등으로 이들 3명은 2016년 9월 미중안보대화 비공개 회의에 도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RNC 행사 후 이들은 중국이 저명 정치인사들에게 공화당 최고 위층에 대한 접근 결과를 브리핑 했다고 한다. 보고를 받은 인사 중 에는 대미 강경파이자 전직 중국 군 소장인 루오위안 중국전략문화 촉진회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다. WSJ은 이 자리에서 리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중국을 위한 승리로 입증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년 6월에는 탕벤과 그의 아 내가 ‘트럼프 빅토리’에 30만 달 러(약 3억6천만원)를 기부하고 워 싱턴DC의 트럼프호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 을 만날 수 있었다. 탕벤은 중국의 한 신문에 자신
백악관 크리스마스 만찬에 참석한 데이비드 왕 <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의 워싱턴 방문이 “중국을 위한 풀뿌리 외교”라고 묘사했고, 자 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백악관에 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미국을 추월하기를 바라는 중국인은 반드 시 미국을 공부해야 한다”고 적 었다. 이들의 움직임은 중국이 어 떻게 미국 정치에 침투하고, 미 지 도층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며, 정
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평가했다.WSJ 의 관련 질의에 공화당 전국위는 스틸 위원에게 보도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지시 했다며 “외국의 불법 개입으로부 터 미국 정치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는 게 중요 하다”고 말했다.
크게 다툰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백악관 참모진들은 만찬 행사를 위해 주영 미국대사관저로 이동해야 했는데, 영국 당국의 의 전 규정에 따라 볼턴 전 보좌관에 게만 경호차량이 배정됐다. 교통 통제가 가능한 경호차량과 함께 이동할 경우 정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참모들은 소형 버스 를 이용해 볼턴 전 보좌관의 차량 을 뒤따라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 관 참모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혼 자 출발했고, 다른 참모들은 교통 정체 속에 목적지로 이동해야만 했다. 볼턴에게 퇴짜를 맞은 참모 중 에는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 실장 대행,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 관, 대니얼 월시 전 백악관 부비서 실장 등 볼턴 전 비서실장보다 의 전서열이 높은 사람도 포함돼 있 었다. 결국 대사관저 도착 후 멀베이 니 비서실장이 볼턴 전 보좌관에 게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독선 적이고 이기적인 개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고 볼턴 전 보좌관 은 방에서 나가버렸다고 샌더스 전 대변인은 회고했다. 샌더스 전 대변인은 이 일화를 두고 “볼턴이 스스로 다른 참모 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고 다른 규칙을 따라도 된다고 생각한 게 수개월 간 쌓인 결과”라고 말했 다. 그는 “볼턴은 자주 자신이 트 럼프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의제를 밀어붙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샌더스 전 대변인 은 2022년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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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4, 2020
김정은, 對南 군사행동계획 보류…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결정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는 처음…'최고조'였던 남북 긴장 숨고르기 들어갈 듯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3일 노 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 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 도했다.중앙통신은 “예비회의에 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 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 위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 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 고 전했다.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는 지난 16일 ‘공개보도’에서 ‘남북 합의된 비무장화된 지대’ 의 군부대 진출과 대남전단 살포 협조 문제를 관련 부서들로부터 접수했다며 이에 대한 군사행동계 획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의 승 인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튿날에는 총참모부 대변인이 이와 관련 ▲ 금강산·개성공업지 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민경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구체 적으로 예고했다.이번 예비회의에
따라 북한이 예고했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되고 한반도 긴장 수위도 숨 고르기를 할 것으 로 예상된다.북한이 거의 준비를 마쳤다고 소개했던 대남전단 살포 와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실제로 이 행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예비회의에서 는 또 “당 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 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했으며 본회 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 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반영한 여 러 문건들을 연구했다”고 통신은 밝혔다.지난달 24일 열린 중앙군사 위원회 제7기 4차 확대회의에서 언 급한 ‘핵전쟁 억제력’ 대신 ‘전쟁 억제력’이라고 표현해 긴 장의 수위를 다소 낮췄다. 화상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확대회의에서 승진한 핵· 미사일 핵심인사 리병철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 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 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이 유로 남북 간 통신선 차단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당분간 남북 간 긴장을 조절하려 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일 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이 선두에서 강도 높은 대남 강경 조치를 이끌었던 데서 김정은 위 원장이 직접 예비회의를 통해 예 고했던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함으 로써 긴장 국면이 일시 완화되는 모습이다.김여정 제1부부장이 악 역을 맡았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착한 역할’ 분담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보류 결정은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 1면에서도 보도 돼 전 주민에게 알려졌다. 다만 북 한은 예비회의 관련 사진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쳐다보는 볼턴 전 보좌관(왼쪽)
對南확성기 10여곳 사흘만에 도로 철거 21일 재설치→23일 김정은 "군사행동 보류"→24일 철거 포착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일부를 사흘 만에 도로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 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강 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 방 일부 지역에서 재설치한 대남 확 성기 10여개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거 작업 동향은 이날 오 전부터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전방 지역의 대 남 확성기 방송 시설 재설치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최소 30여곳의 확성기 가 재설치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없앴던 대남확성기 를 2년여 만에 재설치하면서 DMZ 일대에서는 확성기 방송을 통한 비
방과 선전 등의 활동이 집중될 것이 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해당 조치가 김여정 노동 당 제1부부장의 13일 담화 이후 북 한군 총참모부의 ‘4대 군사행동 예고’,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감행, 대남 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 목됐다. 북한이 사흘 만에 돌연 대남확 성기 철거에 나선 것은 전날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 행동 보류’ 지시와 연관이 있는 것 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보도를 통 해 “(23일 열린) 예비회의에서 조 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 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 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인“北과 한 민족이라는 감상에 젖어 3년 허비” 지난 23일 설치됐던 북한 확성기
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제7 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 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예고했던 대 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되고
한반도 긴장 수위도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의 지시 이기 때문에 중앙군사위원회 본회 의까지 대남 전달 살포 및 확성기 방송 등은 보류할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계획한 수순대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예비회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언제든 다시 대남 확 성기 설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은 24일 “남북관계가 정상 화될 수 있다는 희망적 사고에 젖 어 (문재인 정부) 3년을 허비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중 진의원 연석회의에서 “6·25 전 쟁 70주년을 맞은 해인데, 남북관 계가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한 민족이라는 감상적 사고로는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틀 을 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991년 남북이 동시에 유엔(UN)에 가입해서 국 제사회에서 두 나라로 인정받은 처지”라며 “남북관계도 국제법 질서에 따른 관점에서 (개별 국가 로) 생각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 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최근 북한이 경제적으 로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자체적 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라 개성 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게 일 어나고, 남한과 경직적 태도로 전 환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해찬 "통합당과 관계없이 금주내 국회 정상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이번 주 내에 국회를 정상화 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참을 만 큼 참았다”면서 “미래통합당의 행동과 관계없이 국회 정상화를 책임을 다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에는 현안이 산 적해 있다”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하는 국회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한 법안 처리도 조금도 미룰 수 없 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경은 반드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신규 51명, 11개 시도서 발생 지역감염-해외유입 동시 확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세가 꺾 이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증가하면서 24일 일일 신 규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증가 했다. 방역당국은 지역의 연쇄감염과 해외유입 확산을 동시에 막아야 하 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 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하역작업 노 동자 등 국내 밀접접촉자 가운데 추 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천535명이라고 밝혔다. 신 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의 경우는 서울 11 명, 경기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9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8명, 울산에서 2명, 강원·충남에서 각 1 명씩 추가됐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은 기존 집단 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 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 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 속 늘어나는 탓이다. 전날에도 낮 12 시 기준으로 12명이 새로 확진 판정 을 받았다. 해외유입 20명 중 12명은 입국 검 역과정에서 확진됐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8명(경기·부산·대구 각 2 명, 경북·전북 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 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지역발 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해 절반 이 넘는 11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수도 권 집단감염 여파로 30∼50명대에 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20일(67 명)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한 뒤 21 일 48명, 22일 17명, 23일 46명으로 다 소 감소했으나 다시 50명대로 올라 섰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 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이 이달 들어서만 7번
째 깨졌다. 이중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 명대 두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 20 일(31명)과 23일(30명)에는 30명선을 넘었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 아 281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의 평균 치명률은 2.24%지만 60대 2.53%, 70대 9.69%, 80대 이상 25.23%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올 라간다. 전날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2명 늘어 총 1만930명이 됐다. 격 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9명 늘어 1 천324명이 됐는데 이중 서울 488명, 경기 353명, 인천 158명 등 수도권 환 자가 999명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20만8천597명이다. 이 중 117만5천817명이 음성판정을 받 았고, 나머지 2만245명은 검사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 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한국Ⅱ
2020년 6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북한 핵활동 계속에 큰 우려…제재 그대로 유지” “계속된 핵물질 생산”…“풍계리 되돌릴 수 있다”며 긍정적 평가문구 삭제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시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유지와 이행을 고리로 압박했다. 또 북한 에 미확인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 과 추가 핵실험장 건립 가능성까 지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국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 서 지난해 1년간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23일 밝혔 다.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의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비핵화 협 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가운데 북 한의 의미있는 비핵화 합의가 없 다면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최대 압박’ 속에 북한의 협상 복귀를 촉구하는 기조가 담긴 것으로 평 가된다. 국무부가 매년 발간하는 이 보 고서에는 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 아, 중국, 이란 등 미국이 핵활동을 감시하는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북한 편에서는 작년 보고서 와 비교해 정상회담 등 지난해 북 미 간 벌어진 일을 설명하면서 국 제원자력기구(IAEA)가 작년 8월 내놓은 보고서를 상당 부분 추가 했다.◆ “북 핵프로그램과 핵물
북미 비핵화 협상 (PG)
질 생산에 관해 큰 우려” = 국무 부는 보고서에서 “2019년 내내 미 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계속된 핵물질 생산에 관해 큰 우 려를 계속 갖고 있다”고 적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 중에도 북한의 핵 활동은 계속됐 다는 인식인 셈이다. 국무부가 북한의 핵 활동 근거 로 활용한 것은 작년 8월 나온 IAEA 보고서다. 북한의 2018년 핵 활동을 담은 이 보고서에서 IAEA 는 북한의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 장에서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시설 을 사용한 징후가 있고, 남동부 지 역의 건물에서 화학적 처리 과정
2018년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장면
이 이뤄졌을 징후가 있었다고 보 고했다. 또 영변 핵연구센터의 5메 가와트(MW) 플루토늄 생산 원자 로는 2018년 12월 초 이후 가동 징 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는 데, 당시 IAEA는 연료 재주입 가 능성을 제기했다. 국무부는 영변에 실험용 경수 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IAEA 보고서를 인용하며 완공시 핵물질 생산에 사용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 또 평산 우라늄광산과 우라늄공 장으로 공표된 지역에서 채굴 등 활동이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전 했다.미국은 북한에 확인되지 않 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2018년 5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 장 폐쇄와 관련해 해체된 정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 뒤 거의 확실 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면 서, 북한이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 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국 무부는 작년 보고서에서도 같은 평가를 했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국제사찰단을 허 용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핵실험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제 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작년 보고서에서 핵 실험 중단과 풍계리 폭파가 비핵 화 약속 이행을 향해 추가 조치를
정의용 “볼턴 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美정부 조치 기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은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 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 담 및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 과정 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카운터파 트로 일했다.정 실장은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 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 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 라며 “향후 협상의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 적했다. 정 실장은 특히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기대 한다”며 “이런 부적절한 행위는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와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 했다. 정 실장의 이런 입장은 전날 저 녁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측에 전달됐다고 윤 수석이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 평화와 남 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 간 의 진솔하고 건설적인 협의 내용 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 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는 청와대 의 입장도 함께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고 록 내용 중 가장 심각한 왜곡은 무 엇인가’라는 질문에 “회고록 전 체를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정 상 간 협의 과정을 밝히지 않는다 는 외교관계의 기본을 망각한 것 으로,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다투 는 것조차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 그는 이어 회고록 중 판문점 남북 미 정상회동 관련 내용에 대해
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 백악관을 배경으로 18일 촬영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표지.
“당시 화면이나 보도를 살펴보면 볼턴 전 보좌관의 역할이 뭐였는 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판문점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채 몽골을 방문했다.이 관계자는 “한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대통령의 참모는 비밀준수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볼턴 전 보좌 관은 일종의 허위사실을 (회고록 으로 펴냈으니) 미국 쪽이 판단해 서 조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취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 시사 라고 평가했지만, 올해는 이 문구 가 빠졌다. ◆ “FFVD는 최우선 목표” 제재 유지 재확인…”건설적 협상 준비돼 있어” = 국무부는 이번 보 고서에서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 상회담 합의, 작년 2월 하노이 정상 회담 결렬, 6월 판문점 정상회동 등 일련의 과정을 적으면서 미국의 노력을 부각했다. 협상 교착이 북 한이 호응하지 않아서라는 맥락으 로 읽힐 수 있다. 국무부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에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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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측 카 운터파트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투자와 인프라 향상, 식량 안보 강화 방법을 모색할 준 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건설적 협상을 통 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 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 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는 단결된 상태로 있을 것이다. 유엔과 미국 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 히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 그램 능력을 방해하고 협상 절차 로 유도하기 위해 광범위한 파트 너,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의 핵 활동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 다”며 “북한의 FFVD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로, 이를 향해 북한과 계속된 외교적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생물무기 능 력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공 격적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북한은 적 어도 1960년대 이래 생물무기 능력 을 가졌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 또 북한은 생물무기를 무기화했 을지도 모른다면서 지도자의 요구 에 따라 군사적 목적을 위해 충분 한 양의 생물학적 물질을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볼턴,‘회고록은 왜곡’한국 지적에“진실 썼다”반박 “진실 적지 않는다면 한미 국민에 폐 끼치는 것”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은 23일 자신의 회고록을 놓고 청와대가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진실을 쓴 것이라고 반박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폭스뉴스 와 인터뷰에서 회고록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지 않고 사실을 왜 곡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다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보라. 한 국의 유권자나 미국의 유권자가 그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시점 에 이런 일들에 관해 진실을 적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 다. 볼턴은 이날 발간한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북미 정상 간 2018년 6월 싱가포르 첫 회 담에서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까 지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2개 장 에 걸쳐 상세히 적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및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 상회담 내용이 상세히 소개돼 있 다. 또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정의 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 거나 통화한 내용까지 책에 실었 다. 특히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통하는 볼턴은 북미 비핵화 합의가 북한에 제재 해제 라는 선물만 안겨줄 수 있다는 관 점에 입각해 자신을 이런 비핵화 합의 도출을 막으려고 노력한 인 물로 묘사했다. 이렇다 보니 미국과 북한의 중 재역을 한 한국 정부를 향해 북한 비핵화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식으로 평가하거나, 북미 비핵화 외교를 ‘한국의 창 조물’이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 정부에 부정적 태도로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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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 러·印 외교장관 회의서 美겨냥 일방주의 비난
WEDNESDAY, JUNE 24, 2020
전세계 코로나 확진918만6천명,사망 47만4천 명 넘어
라브로프 "일부 국가 다른 나라 제재해 보호주의 상승 시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 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및 인도 외교장관과 화상회의에서 미 국을 겨냥해 일방주의를 비난하면 서 러시아, 인도에 협력 강화를 요 청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이 국무위원은 이날 세르게이 라 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이샨 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화상회 의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가 전 세계에 복잡한 변화를 가 져오고 있다”면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책임을 전가해 국제 사회의 전염병 방제 협력을 방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다극화와 세 계화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개방 과 협력은 시대 발전의 요구에 맞 다”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인 도의 합작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의 틀 내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 세계무역 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 자간 무역 체계 유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국 이 힘을 모으자면서 경제, 에너지, 교통, 문화, 교육, 위생 등 분야에 서 장관급 대화 체제를 만들고 러 시아가 처음으로 3국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자
지난 1월 프랑스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에서 숨진 세드리크 슈비아의 유족과 변호인이 23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 러 군함 입항 환영하는 이란 해군 수병들…이란 해군 수병들이 5월 27일 합동 해상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중국과 러시아 군함들의 입항을 환영하고 있다. 이란과 중국, 러 시아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인도양과 오만만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과 자이샨카르 장관은 양국 모두 다자주의와 다극화를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국제 관계는 국제법 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의에 서 미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가 편협한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유엔 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를 파괴 하려 하고 지정학적 갈등을 부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
프랑스에서도‘조지 플로이드’죽었다 1월 43세 배달원, 경찰에 일곱차례“숨막힌다”외쳤지만… 미국의 중년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 숨진 것과 유사한 사건이 프랑스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뒤늦 게 알려졌다. 경찰관 네 명이 40대의 북아프 리카 출신 배달원 남성을 제압하 면서 목 부분을 눌러 숨지게 한 사 건에 대해 프랑스 경찰이 뒤늦게 감찰 조사를 시작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3일 세드리크 슈비아 (43·배달원)라는 남성은 에펠탑 인근 케브랑리 박물관 앞을 지나 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았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그는 네 명의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로 바 닥에 엎드린 채 목 뒷부분이 눌려 체포되는 과정에서 일곱 차례나 “숨이 막힌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일간지 르몽드와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가 해당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지
난 22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로 알 려진 슈비아는 호흡곤란을 호소하 면서 의식을 잃었고, 구급대가 도 착했을 때는 호흡도 맥박도 없었 다고 한다. 경찰에 제압된 지 이틀 만에 그는 숨졌다. 부검 결과 외력 에 의한 질식과 후두부 골절이 확 인됐다. 프랑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 자를 제압했던 네 명의 경찰관을 지난 17일에야 입건하고 감찰 조사 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사 건과 관련해 입건 당일까지도 별 다른 징계나 조사를 받지 않은 것 으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들을 대 리하는 변호사는 해당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슈비아의 “숨이 막힌 다”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경찰관들에게 과실 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숨진 남자의 유족과 변호인은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강력한 처
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 제 재를 가하며 보호주의를 상승시키 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는 단결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주요 20개국(G20)과 상하이협력기 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 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의 신흥 경제 5개국) 등을 통해 리 더십을 발휘하자”고 제안했다.
벌과 경찰의 과도한 신체 제압방 식의 폐지를 요구했다. 슈비아의 딸 소피아는 23일 파 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그 경찰관들이 왜 지금 까지도 정직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목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 이 왜 아직 금지되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 건 이후 범죄 용의자의 목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프랑스 내무부는 최근 이런 체포기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 다가 경찰노조가 강하게 반발하자 폐지를 유예한 상태다. 프랑스에서도 경찰의 집회 진 압이나 범죄 용의자 제압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관행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프랑스 법원에서는 작년
‘노란 조끼’ 연속시위에서 한 62 세 여성의 머리 뒷부분을 곤봉으 로 두 차례 가격해 중상을 입힌 한 경찰관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를 선고받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프랑스 곳곳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아프리카(마그레브 국가)의 구(舊) 식민지 국가에서 건너온 이 민자들이 많은 프랑스에서는 특히 경찰의 인종차별이나 과도한 물리 력 사용을 규탄하는 여론이 거세 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일은 4년 전 흑인 청년 아다마 트라오레 사망 사건이다. 트라오레(사망 당 시 24세)는 2016년 파리 근교 보몽 쉬르우아즈에서 경찰의 신분증 제 시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나다가 체포돼 연행된 뒤 갑자기 숨졌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도 그의 양 손에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당시 체포에 나선 3명의 경찰관이 트라오레를 바닥에 눕히고 체중을 실어 올라탄 뒤 제압했다는 진술 이 있었지만, 그의 죽음에 경찰의 책임이 없다는 최종 검시 결론이 최근에 내려지면서 프랑스에서 인 종차별 규탄 여론이 거세게 확산 하고 있다.
강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한 멕시코시티 시민들…23일 멕시코시티 남부 오악사카 주 연안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진동에 놀란 멕시코시티 시민들과 공사장 인부들이 차도로 대피해 있다.
멕시코 남부 7.4 강진 최소 2명 사망…한인 1명 다리 골절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 에서 23일 오전 10시 29분께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 졌다.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 는 한인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 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 르면 진앙의 위치는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남서쪽으로 38.3 ㎞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 는 26.3㎞로 비교적 얕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7 로 발표했다가 7.4로 수정했으며, 멕시코 지진당국은 규모 7.5로 발 표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근 과테말라에서도 진동이 감 지됐다. 지진 발생 이후 미 태평양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센터는 멕 시코 태평양 연안과 중남미 해변 지역 일대에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진앙 부근 해변 휴양지인 우아툴코에선 해수면 높 이가 60㎝ 높아졌다고 로이터는 전
했다.멕시코에선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 로 알려졌다. 오악사카 주정부는 건물 붕괴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 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700㎞ 떨어진 멕시코시티에도 강한 진동이 나타나면서 한국 동 포 1명이 대피 중 부상했다. 주멕 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 시티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A씨가 본인 소유 창고에서 물건을 정리 하던 중 지진이 발생해 대피하다 가 상자에 깔려 넘어지며 왼쪽 정 강이가 부러졌다. A씨는 급히 병 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앞두고 있 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대사 관은 전했다.진앙 부근은 물론 멕 시코시티에서도 크고 작은 건물 파손이 잇따랐다. 멕시코시티 도 심에선 낡은 건물이 진동에 흔들 리다 기울어 옆 건물에 기대어 서 기도 했다. 옆 건물엔 한국 기관도 입주해 있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
2020년 6월 2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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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0>
더 랍스터 (The Lobster)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번><금지된 장난 중 ‘ 로망스’ > 인류의 미래가 밝을 것이냐 아 니면 그 반대일 것이냐는 요즘 나 오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추론해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토피아의 반대인 디스토피아 (Dystopia)일 것이라는 사실이다. 과거에 비해 모든 게 편리해져서 예전 같으면 서신으로 소식을 주 고받았던 일도 이젠 이메일로 버 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어디 그뿐인가, 몸에 좋은 음식 이며 그 안에 들어간 칼로리, 내용 물 등도 상세하게 나와서 우리에 게 도움을 주고 피 한방울로 우리 몸에 암 인자가 있는지의 여부도 판명할 수 있게 되었다. 남녀간의 만남도 데이타를 넣고 뽑으면 본 인과 켐(Chemistry)이 맞는지 아 닌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영화나 소 설 등은 천편일률적으로 우리가 맞게 될 미래는 디스토피아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역설이다.
끝내는 오히려 지도자를 결박하고 둘이 도망쳐 도시로 오게 된다. ◆ 유유상종(類類相從)의 진리 마지막 장면은 사랑하는 여자 가 장님이기 때문에 본인도 장님 이 되어야 해서 함께 식당에 들어 가서 여자를 앉혀 놓고 본인은 스 테이크 칼을 들고 화장실에 간다. 칼을 잡은 손이 가늘게 떨리고 한 편으론 데이빗을 기다리는 여자에 게 직원이 물을 따라주고 여자는 “thank you”라 말하고 창밖을 쳐다보면서 끝이 난다.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와 많이 다르므로 영화를 보는 처음 얼마 간은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 결 국 다 보고 나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체제, 특히 결혼이나 비 혼 등에 대한 우리의 사고와 관습 을 풍자한 영화임을 알게 된다. 국 가에서 아이들이 많으면 혜택을 더 주거나 또는 싱글의 경우, 세금 을 많이 떼는 것도 작은 범주에서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싱가폴의 경우 국가 기관 안에 남 녀를 이어주는 결혼부가 있고 또 우수대학 출신끼리 맺어주는 사례 도 있다.
◆ 사고와 관습 풍자한 영화 2015년 미국 영화 ‘더 랍스터 (The Lobster)’는 미래공상과학 영화다. 그런데 설정 자체가 무척 기발하다. 미래의 한 도시에서 짝 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어떤 호텔 로 보내진다. 입소하게 된 사람은 45일 내에 호텔 안에서 자신의 짝 을 찾아야만 한다. 혹은 ‘사냥’ 에 참여하여 체포한 1인마다 하루 씩 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 는데, 그 대상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숲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만약 주어진 기간 내에 짝을 찾 지 못한다면 본인이 미리 선택한 동물이 되어 자연에서 살아가야 한다. 반대로 주어진 기간 내에 커
영화‘더 랍스터(The Lobster)’포스터
플이 만들어지게 되면 한 달 동안 같이 사는 테스트를 거치고, 통과 하면 도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이미 입소할 때 데스크에서 질 문을 하는데 질문의 내용 중 어떤 동물을 택하겠냐는 질문이 있다. 이 영화에서 끝까지 한번도 랍스 터는 안 나오지만 주인공, 데이빗 이 택한 동물이 랍스터였으므로 제목을 그리 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 의 ‘영화속 클래식’에 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 올 때마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 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 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 ‘앱스토 아’에서 큐알코드를 검 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 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 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 이 나옵니다.
<베토벤‘현악 4중주 1번 2악장’큐알코드>
<금지된 장난 중‘로망스’큐알코드>
랍스터를 택한 이유도 재미있 다. 랍스터는 100 년 이상 장수하고 또 귀족처럼 푸른 피를 가지고 있 고 번식능력이 뛰어나서 택했다고 말한다. 호텔에는 규칙이 있고 이 규칙 을 여길 때에는 벌이 따른다. 일례 로 자위행위는 금지되어 있는데 만약 발각되면 벌겋게 달궈진 토 스터에 손을 넣는 벌을 받는다. 처음 입소할 때에 데이빗은 큰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입소했는데 그 개는 짝을 찾지 못해 결국 개로 살아가는 그의 형이다. 또한 짝을 찾으려면 서로 비슷 한 성향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테 면 코피를 잘 흘리는 여성과 짝을 이루기 위해 일부러 벽에 코를 받 아서 코피가 나게 한다든가 냉혈 한인 어떤 여자와 짝을 맺기 위해 일부러 냉정한 척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어느 날 냉혈한의 여자와 한 방 에 있다가 일어나보니 이 여자가 자기 형인 개를 죽인 모습을 본 후 이 여자를 마취시키고 수술실로 끌고 가 동물로 만든다. 결국 더 이 상은 호텔에 머물 수 없게 된 데이 빗은 숲속으로 도망가는데 숲속은 반대로 철저히 외톨이의 생활을 해야만 하고 여기에 따른 규칙이 있다. 남녀간에 사랑은 물론 철저 하게 배제되어 있고 서로 의사소 통도 몸짓으로 해야 한다. 주인공 데이빗은 이 그룹 내에 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이를 눈치 챈 이 그룹의 지도자에게 발 각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물랑루즈 한 장면 <사진 출처=CJ ENM 제공>
뮤지컬‘물랑루즈’美드라마 리그 어워즈 2관왕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 즈’가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Drama League Awards)에서 2관 왕에 올랐다. 22일 이 뮤지컬의 투자사 겸 공 동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물랑 루즈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최 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 자상을 받았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는 미국에
수필가 정은실
서 뮤지컬 분야 상 중 가장 오랜 역 사를 가진 상이다. 앞서 물랑루즈는 제65회 드라 마 데스크 어워즈 5관왕에 올랐으 며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도 11 개 부문에서 명예 수상한 바 있다. 물랑루즈는 니콜 키드먼과 이 완 맥그리거가 주연으로 출연한 동 명 영화 ‘물랑루즈’(2001)가 원 작이다.
CJ ENM은 물랑루즈에 약 100 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 단독 공연 권을 선점한 것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프로덕션 공 연의 공동제작 권리도 보유하고 있 다. CJ ENM이 대규모 글로벌 제 작에 참여하는 것은 ‘킹키부츠’ 와 ‘보디가드’ ‘빅피쉬’에 이 어 이번이 네 번째다.
◆ 개인의 자유와 국가관리 이 영화에서 장님이면 장님, 코 피를 흘리면 또 똑같이, 냉혈한은 냉혈한과 짝을 짓는 모습도 사실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케미스트 리가 맞아야 한다는 말과 많이 다 르지 않다. 인간이 각각 다르듯이 본인이 처한 상황, 사고능력, 결혼 관 등이 모두 다를 것이다. 항상 하 는 말이지만 본인에게 맡기면 된 다. 그리고 마음이 끌리는 대로 이 어져 나가면 되는데 주위에서, 사 회에서, 심지어는 국가에서 개인 의 결혼에 대해 너무 말이 많은 게 차라리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본 영화다.
영화‘더 랍스터(The Lobster)’명장면들.“ … 가까운 미래에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면 서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 람들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는데 … ”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 이 영화에서 베토벤의 현악 4중 주 1번은 시작부터 시도 때도 없이 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흘러나온 다. 또 한 곡은 작자 미상의 곡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프랑 스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 곡 로망스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 는 사람은 꼭 섭렵하고 지나가야 하는 곡이다. 필자도 금지된 장난
을 극장이 아니라 삼청동 프랑스 문화원에서 흑백으로 보았던 기억 이 있고 그 안에 삽입된 로망스에 한동안 빠졌던 기억이 날 정도로 누구에게나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음률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 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이라 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들을 시 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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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NE 24, 2020
살며 생각하며
코로나 팬데믹, 피세정념(避世靜念)을 위한 안식년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제는 완연한 한여름입니다. 오늘 은 해변의 나무 보도를 걸어볼까 생각하고 그곳까지 갔다가 포기 하고 말았습니다. 주차장 밖에서 차량 수를 절반으로 통제하지만 그래도 주말이라 해변은 수영복 차림 피서객으로 가득합니다. 아 직 공식적으로 수영은 금지되고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있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수영하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 보도에는 자전거와 유모차 그리고 웃통을 벗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사람들 제시하면서 비판합니다. 사실 서 로 붐볐습니다. 둘러 경제를 재개한 서부와 남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지금 20여개 주의 확산속도가 무섭습 미국 전역에는 여름철을 맞아 코 니다. 특히 한창 뜨거운 캘리포니 로나가 줄어들기커녕 더욱 극성 아주도 18만 명, 텍사스 11만5천 을 부립니다. 매일 미국전역에 3 명, 플로리다주 10만 명에 육박합 만 명 가까운 확진자와 3백 명 이 니다. 이 정도면 가히 재앙이라 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벌써 누적 환자는 235만 명에 달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하고 사망자는 12만3천명에 이릅 앞두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코로 니다. 나19 대처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뉴욕주는 훨씬 양호한 편입니 위해 한 달 전부터는 브리핑을 아 다. 그래도 2천만 명이 채 못 되는 예 중단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3분의1 인구에 매일 7백여 그는 브리핑에 배석하는 전문가 확진자와 30여 명 사망자가 발생 와 항상 엇박자를 보여주었습니 합니다. 지금까지 40만 명 확진자 다. 지난 6월 15일 백악관 회의에 와 3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서는“검사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그나마 요즘은 대폭 줄어든 것입 확진자도 없을 것” 이라는 희대의 니다. 다른 주들보다는 훨씬 체계 ‘명언(名言)’ 을 했습니다. 단순한 적으로 대처한 덕분입니다. 말실수가 아닙니다. 바로 어제 6 그래도 최근 해변을 개방하고 월 20일 유세장에서 그는 또다시 경제를 단계적으로 재개하는데 “검사를 할수록 확진자가 늘어나 비례해 재확산 우려도 더욱 커지 검사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청했 고 있습니다. 또 뉴욕과 미국 전 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역에서 끊임없이 확산되는 인종 이런 생각이니 주정부들은 각자 차별 반대시위도 코로나 확산에 도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은 어쩔 그러나 정치적으로 트럼프 눈치 수 없는 일입니다. 를 봐야 하는 공화당 주지사들은 주지사는 매일 브리핑에서 연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방정부의 성급한 거리두기 해제 뉴욕주 경제활동 재개는 까다 가 잘못된 것이라며 각종 통계를 롭게 진행됩니다. 업주의 코로나
검사와 항체검사까지 패스해야 하며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네 일가게 같은 경우 반드시 고객정 보를 기록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 데 제가 본 해변의 모습은 실망스 럽기까지 합니다. 하긴 마스크를 쓰고 수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만 해변에서만이라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엄격하게 이행되 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교회는 아직도 문을 닫았습니 다. 성당에 전화하면 긴급한 경우 에만 연락하라는 녹음이 나옵니 다. 오랫동안 미사에 참석하지 못 하다보니 이것이 정상이라는 착 각마저 듭니다. 보고 싶은 사람도 거리두기로 대면대신 통화하는 것이 정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1일은‘아버지의 날’ 입니다. 자 식들은 카톡으로만“헬로”합니 다. 이것도 뉴욕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바닷가와 숲속을 거닐며 자연과 벗삼아 지냅니다. 이곳은 낙원입니다. 자연에서 많 이 배웁니다. 해변과 호수와 공원 에는 많은 오리떼들이 노닙니다. 자세히 관찰하면 이들은 철저한 1 부1처 가족입니다. 암수 한쌍이 보통 서너마리 새끼를 거느리고 활동합니다. 앞에서 이끌고 뒤에 서 보호합니다. 그러다 여러 식구 들이 함께 떼지어 이동하거나 어 울립니다. 집단속에서도 각자 식 구들은 따로 소그룹으로 행동합 니다. 캐나다 오리들은 초겨울 미국 으로 이동해 지낸 다음 이른 봄 다시 캐나다로 돌아갑니다. 그런 데 함께 돌아가지 못하는 식구들 이 있습니다. 새끼들이 장거리 비 행하기에 어리거나 알을 부화시 켜야 할 경우입니다. 이 때는 숫
오리식구들.“ … 덕분에 저는 바닷가와 숲속을 거닐며 자연과 벗삼아 지냅니다. 해변과 호수와 공원에는 많은 오리떼들이 노닙니다. 이들은 철저한 1부1처 가족입니다. 암수 한쌍이 보통 서너마리 새끼를 거느리고 활동합니다. … 220년 전 정약전 선생이 흑산도에서 ‘자산어보(玆山魚譜)’ 를 저술할 때도 비슷한 환경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바쁘게 지내던‘양반’ 이 귀양이 아니라면 물고 기 한 마리, 한 마리의 습성이 눈에 들어오기나 했을지 의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렇듯 인류전체에 주는 피세정념(避世靜念)을 위한 안식년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
놈이 가족을 보호하느라 항상 사 방을 경계합니다. 이듬해 무리들 이 돌아올 때까지 여름을 미국에 서 보냅니다. 오리 뿐 아니라 갈매기도 영리 합니다. 난간에 앉은 갈매기를 바 라보며 접근하면 얼른 날아갑니 다. 그러나 외면하면 더 가까이 접근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 람 눈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바쁘게 생활할 때는 눈에 들어오 지 않던 자연현상이 코로나시대 안식(安息)을 강요당하자 비로소 보이는 것입니다. 220년 전 정약전 선생이 흑산 도에서‘자산어보(玆山魚譜)’ 를 저술할 때도 비슷한 환경이 아니 었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바 쁘게 지내던‘양반’ 이 귀양이 아 니라면 물고기 한 마리, 한 마리
의 습성이 눈에 들어오기나 했을 지 의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렇듯 인류전체에 주는 피세정 념(避世靜念)을 위한 안식년이라 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벗님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0년 6월22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20> “For you,”she said severely, like a mother reproaching her slow son.“For the media camera in DC.” Peter grinned and obeyed. She finally settled on two suits, one navy blue and the other light beige. “Can he try them on?”Stella asked the salesman. “Of course. The fitting rooms are over there but …” Before the salesman could finish, Stella had led Peter directly into the first unoccupied cubicle. “Try the navy blue one first,”she said, averting her head. “How do I look?”Peter asked, when finished. “The pants legs need to be hemmed a little but otherwise the suit fits you perfectly,”Stella said, pulling and patting here and there. “Will they hem here?” “They would but we’ ll take them home and I’ ll do it.” “Did you learn to sew, too?” “It’ s the easiest thing in the world.” In addition, she bought three pairs of casual slacks, blazers, half a dozen long sleeved shirts, neckties in assorted colors and designs, shorts, tee shirts, shoes, and loafers. While the cashiers had them boxed and loaded on a cart, Stella went off to get socks, pajamas, and underwear. The pleased salesman pushed the cart all the way to their parked car. The top of the convertible had to come up so the packages would not get blown off. Stella decided to show Peter more of Oahu in the light remaining. At Pearl City the new H-1 freeway ended and they took the county road cutting through the heart of Oahu to the north shore. Soon they were in pineapple country, the air heady with the sweet pungent aroma. Three miles past Wahiawa they stopped at the Dole Pineapple Pavilion and sampled pineapple juice and chunks given free to visitors. At Sunset Beach, famous for its Banzai Tunnel, 15 feet or higher in diameter, a high surf advisory was posted: the surf was peaking at 25 feet. “They hold world championships here, but let’ s go to Waimea Bay right around the next bend. It’s a little more protected and the surf manageable. We’ ll then graduate to the major league.” “Okay. I would love to watch you surf.” “No, that’ s no fun. I’ ll teach you how to surf. I am sure you’ ll catch on fast.” His dream about surfing was becoming a reality sooner than expected but he wasn’ t sure how quickly he would learn so as not to disappoint her. At the beach office she rented two lockers, swimming suits, and fiberglass boards and, after changing, they went to the water’s edge, each holding their own. After tying the attached cord to the ankle, they walked their boards out until waist deep. Laying her body on the deck of her board, centering her weight, she started paddling her arms with cupped hands and Peter followed her example. They paddled, lifting the nose of the board to ride over the chops. The waters got darker and the waves undulated gently in bigger curves.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너 땜에” 그녀는 미련한 아들을 책망하 는 어머니처럼 나무라듯이 말 했다.“DC 언 론 카메라를 위 해서.” 피터는 웃으 며 순순히 따랐 다. 그녀는 마침 내 곤색과 옅은 베이지색 양복을 골랐다. “입어 봐도 되요?”스텔라가
점원에게 물었다. “물론이죠. 저쪽에…” 점원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스텔라는 피터를 첫째 빈 칸막이 안으로 안내 했다. “곤색을 먼저 입어봐”하고 머리를 돌리며 그 녀가 말했다. “어때?”양복 입는 게 끝나자 피터가 물었다. “바지단을 좀 줄여야하는 거 말고는 너한테 꼭 맞아”하고 양복 여기저기를 당기고 쓰다듬으며 스텔라가 말했다. “여기서 줄여주나?” “그러겠지만 집에 가지고 가서 내가 할 거야.” “재봉도 배웠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야.” 추가하여 그녀는 평상복 바지와 상의 세벌씩, 긴팔 셔츠 여섯, 각종 색깔의 넥타이, 반바지, 티셔 츠, 구두와 간편화를 샀다. 출납원들이 상자에 넣 고 손수레에 싣는 동안 스텔라는 양말, 파자마와 속옷을 사러 갔다. 기분이 좋은 점원은 주차장까 지 수레를 밀고 왔다. 상품상자들이 날아가지 않 게 차 지붕을 내려야했다. 해있는 동안 피터에게 오아후를 더 많이 보게 하려고 스텔라는 작정했다. 펄시티에서 H-1고속 도로가 끝나고 군도를 타고 오하우섬 복판을 뚫고 북쪽 해변으로 향했다. 곧 파인애플 농장지대를 지나며 달고 새콤한 향내가 진동했다. 와히와를 5 킬로미터 지나 도울 파인애플 파비론에서 방문객 에게 무료 제공하는 파인애플 주스와 조각을 시식 했다. 직경 5 미터가 넘는 반자이 동굴로 유명한 석 양 해변에는 파도가 8 미터가 넘는다는 경고가 붙 어 있었다. “여기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하는 곳이니까 다 음 모퉁이 돌아 있는 와이메아 만으로 가. 좀 더 아늑하고 파도를 다룰만해. 거기서 졸업하고 본선 으로 가.” “그래. 너 파도 타는 것 보고 싶어.” “그게 무슨 재미야. 타는 거 가르쳐줄께. 넌 빨 리 배울 거야.” 피터는 파도타고 싶은 꿈이 예상보다 빨리 성 취되었으나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게 얼마나 빨리 배울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웠다. 해변 사무실에서 로커, 수영복, 서프 보드를 둘씩 빌리고 옷을 갈아 입은 후 각자 자기 보드를 들고 물가로 갔다. 달려 있는 줄을 발목에 맨 후 물이 허리에 찰 때까지 밀 고 나갔다. 그녀는 보드에 배를 깔고 엎드려 몸의 중심을 잡으며 손으로 젓기 시작했고 피터는 그대 로 따라 했다. 보드 앞을 들이치며 깨지는 파도를 돌파하니 바다색깔이 검어지며 파도가 큰 곡선으 로 유순하게 오르내렸다.
2020년 6월 2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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