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12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June 28,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또 눈물 흘렸지만… 손흥민, 2번째 월드컵은 달랐다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이 두 번째 월 드컵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 다. 그러나‘막내’ 에서‘캡틴’ 이 된 손흥민에게, 4년 전 브라 질에서의 눈물과 지금 러시아 에서의 눈물은 전혀 다른 것이 됐다. 손흥민은 27일 러시아 카
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월드컵 무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관련기사 B9, B10면>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28, 2018
한국-독일전 해설 승자는 이영표 3전3승… 지상파 3사 시청률 합 41.6%… KBS>MBC>SBS
배우 하지원이 패션 매 거진 <그라치아> 7월 호 커버를 장식했다.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는 배우 하지원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촬영 한 7월호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이국적인 도시에서 드레시한 옷과 편안한 아이템들을 믹스매치하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배우 하지원의 스타일 리시한 화보와 인터뷰는 그라치아 7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하지원 ‘힐링과 소확행이 낳은 성숙함’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마 지막 경기인 독일전 해설 승자도 이영 표였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 18일 한 국-스웨덴전, 24일 한국-멕시코전에 이어 3전 3승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1시 20분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 계한 한국-독일전 시청률 합은 41.6% 였다. 채널별로는 KBS 2TV 15.8%, MBC TV 15.0%, SBS TV 10.8%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스웨덴전 3사 시청률 합 은 40.9%, 한국-멕시코전은 34.4%였 으며, 1위는 모두 KBS 2TV였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 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최강 독 일을 만나 2:0으로 이긴 경기인만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인 3사 해설위원 경쟁도 어느 때보다 뜨거 웠다. 해설위원들은 모두 대표팀이 16강 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해설위원 너나 가릴 것 없이 대 표팀이 골을 넣었을 때 뛸 듯이 기뻐하 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을 때 장탄식 했다. KBS는 이날도 이영표 해설위원과
황정민· 이성민 주연 ‘공작’, 111개국 판매 오는 8월 8일 개봉하는 영화‘공작’ 절한 메시지가 매우 매혹적이었다” 고 이 해외 111개국에 판매됐다고 배급사 말했고, 남미 배급사 보살리노 필름은 CJ E&M이 28일 밝혔다.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첩보영화‘공 려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첩보물을 작’ (윤종빈 감독)은 지난 5월 칸국제영 탄생시켰다” 고 호평했다. 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공식 초 김희애 주연‘허스토리’ 는 홍콩, 마 청돼 호평을 받았다. 카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 이에 힘입어 북미, 라틴아메리카를 루나이, 호주, 뉴질랜드 등 총 8개국에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판매됐다. 등 아시아권과 프랑스, 폴란드, 영국, 이 중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 유럽권에 골고루 팔렸다. 대만 4개국은 7월 26일과 27일에 공식 이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홍콩, 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가 전했다. 본, 대만 등은 개봉일을 논의 중이다. 민규동 감독‘허스토리’ 는 1990년 ‘공작’ 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 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 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년 재판 끝 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간 은 등 배우들의 열연과 높은 영화적 완성 에 일부 승소를 받아낸 일명‘관부재 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 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판’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전날 야기를 그린 한국형 첩보극이다. 영국 배급사 시그니처 엔터테인먼 국내 개봉해 4만4천 명을 동원하며 박 해외 바이어들은 황정민·이성민 트는“긴장감 넘치는 줄거리와 시의 적 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박정민· 류승범, 영화 ‘타짜3’서 호흡 박정민과 류승범이 영화‘타짜3’ 에 서 호흡을 맞춘다. 27일 제작사 싸이더스에 따르면 ‘타짜3’ 는 허명만 화백의 만화‘타짜원 아이드 잭’ 이 원작으로, 1편과 2편 이 화투를 소재로 했다면 3편은 포커의 세계를 그린다. 누구든 될 수 있고 어디서든 이길 수 있는 무적의 카드‘원 아이드 잭’팀 을 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귀에 게 한쪽 귀가 잘린 짝귀의 아들 도일출 이 주인공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등에 출 연한 박정민이 도일출 역에 캐스팅됐 다. 류승범은 도박판을 설계하는 인물 인 애꾸 역을 맡는다. 류승범의 스크린
복귀는 2016년 개봉한‘그물’이후 2 년 만이다. ‘돌연변이’ 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 이 메가폰을 잡으며, 캐스팅을 마친 대 로 올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간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의‘타짜’와 2014년 강형철 감독의‘타짜:신의 손’ (타짜2)은 각각 685만 명과 401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싸이 더스는‘타짜3’ 에 이어‘타짜4’ 도기 획 중이다.
응을 얻었다. 주심이 우리 선수들에게 파울 선언 을 많이 하자“(주심이) 민감한 느낌이 다” 고 시청자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는 승 리했지만 16강 진출은 좌절되자“여기 서 안주하면 안 된다. 16강에 가지 못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SBS‘빼박콤비’ 인 박지성 해설위원 과 배성재 캐스터도 좋은 호흡을 보여 줬다. 박 해설위원은 경기 흐름과 상대 팀 분석을 통해 경기 진행 방향을 침착하 게 일러줬다.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계 27일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속 받자“경고를 받게 되면 위축될 수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성공하고 있다. 밖에 없다” 고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광용 캐스터의 안정된 호흡으로 중 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승리가 확정되자“한국 축구의 계를 이어갔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자 이 해설위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고 소감을 전했 이 해설위원은 이전 경기에서는 차 원은 쉰 목소리로“독일 꺾었는데 16강 다. 분한 중계를 유지했지만 독일을 상태 에 못 가면 어떤가. 해설자로서 소원을 한편, KBS 1TV는 한국-독일전과 로 우리 선수들이 밀리지 않는 경기를 풀었다. 이제 해설 안 해도 상관없다” 동시에 열린 F조의 다른 경기인 멕시 펼치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 고 외치기도 했다. 코-스웨덴전을 중계했다. KBS는 채널 다. MBC는 안정한 해설위원, 김정근 캐 두 개를 활용,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 그는“우리 수비라인이 무너지지 않 스터,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 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파악했 고 있다. 이렇게 잘한다고 해설하고 싶 안 해설위원은 이전 중계와 마찬가 다. 었다” 며“5년 해설했는데 그동안 칭찬 지로 현장감을 살린 해설과 선수들에 KBS 1TV가 중계한 멕시코-스웨덴 한 것보다 오늘 칭찬한 게 훨씬 많다” 게 실시간으로 코칭해 주는 해설로 호 전 시청률은 1.9%로 집계됐다.
윤미래, 7월 5일 힙합앨범 ‘제머나이2’로 컴백 가수 윤미래(37)가 오는 7월 5일 힙 합앨범‘제머나이2’ (쌍둥이자리2)로 돌아온다. 28일 소속사 필굿뮤직에 따르면 ‘제머나이2’ 는 2002년 선보였던‘제머 나이’앨범의 두 번째 시리즈다.‘메모 리즈’(Memories), ‘메디테이션’ (Meditation),‘끝없는 바다 저편에’ 가 수록됐던 이 음반은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던 호소력 있는 음색이 담긴 명반 으로 꼽힌다. 윤미래는 이번 신보에 힙합을 토대 로 한 다양한 블랙뮤직 장르의 12곡을 실었다. 앞서 ‘노 그래비티’(No gravity),‘가위바위보’ 를 리드 싱글로 공개했다. 컴백과 함께 12년 만에 단독 콘서트 도 연다. 그는 7월 14∼1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윤미
래’ (YOONMIRAE)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윤미래는 1996년 혼성그룹 업타운 의 멤버로 데뷔해 1999년 여성듀오 타 샤니로 활동했고 2001년 티(t)라는 이
름의 솔로 가수로 나섰다.‘시간이 흐 른 뒤’ ‘하루하루’ , ‘터치 , 러브’ ‘너를 , 사랑해’ ,‘너의 얘길 들어줄게’ ,‘사랑 이 맞을거야’ ‘올웨이즈’ ,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EXID, 8월 일본 데뷔 앨범…첫 쇼케이스 성료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8월 일본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나선다. 28일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 먼트에 따르면 이엑스아이디는 8월 22 일 데뷔 앨범‘위아래’ (UP&DOWN)의 일본어 버전 발매를 시작으로 23일 도 쿄, 25일 오사카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27일 도쿄에 있는 제프도쿄에서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위아래’ 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이엑스아이디는“생각보다 너무 많은 팬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놀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일본에서 공연을 많이 안 해봤는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 고 앨범을 낼 기회가 찾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 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날‘낮보다는 밤’ ,‘덜 덜덜’ ,‘핫핑크’ (HOT PINK)를 잇달아 선보였으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멤버 솔지가 전화 연결을 통해 “EXID의 일본 데뷔를 축하한다. 참석 하지 못해서 아쉽고 일본 팬들도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고 인사했다. ,‘아예’ , 이엑스아이디는‘위아래’ ‘핫핑크’등 지난 2015년 3곡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1990년대 유행한 뉴잭스윙 장르의 곡 ‘내일해’ 를 선보였다.
연예
2018년 6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한일전일까…교류일까” 조민수“기존 연기 답습 싫어… 액션 도전하고파” 영화 ‘마녀’로 4년 만에 스크린 컴백
‘프로듀스48’극명하게 다른 한일 아이돌 시장 ‘프로듀스’시리즈는 이번에도 통 했다. 엠넷‘프로듀스101’시즌2의‘메가 히트’ 에 힘입어 같은 채널에서 내놓은 ‘아이돌학교’, KBS 2TV‘더유닛’, JTBC‘믹스나인’ 이 줄줄이 쓴맛을 봤 지만‘프로듀스’ 의 새 시리즈인‘프로 듀스48’ 은 시작부터 뜨겁다. 26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6월 둘째 주(11~17일) 콘텐츠영향력지수 (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프로 듀스48’ 이 단박에 2위로 신규 진입했 다. CPI 지수는 266.8. 일본의 최고 아이돌 AKB48과 결합 한‘프로듀스48’ 은 금요일 오후 11시 부터 익일 오전 1시 이후까지 방송하는 프로그램임에도 1회 시청률 1.1%(유료 가구)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는 1.9% 로 뛰어오르는 등 화제성뿐만 아니라 시청률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 다. ◆ 달라도 너무 다른 한일 아이돌 시 장 ‘프로듀스48’ 의 핵심은 한일 아이 돌 시장 간 극명한 차이다. 이 차이를 한일전으로 풀어낼 것인지, 교류의 장 으로 승화할 것인지, 혹은 두 가지를 모 두 담아낼 것인지는 연출의 능력에 달 린 셈이 됐다. 초반 기획사별 오디션에서 국내 연 습생 중에는 곧바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을 자랑하는 인재가 많았던 반면, 일본 연 습생은 대부분 율동 수준의 실력을 보 여줘 과연 한 팀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차이에는 양국 간 아이돌 시 장이 확연히 다르다는 배경이 있다. 일본의 음악 시장은 약 6조원 규모 로 알려졌다. 내수 시장이 워낙 크기 때 문에 자국 가요 팬들의 취향과 욕구만 충족하면 산업이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어 굳이 외국 진출을 노릴 필요가 없 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걸그룹 멤버에 게 마치 동네에서 만난 여동생처럼 친 근하게 소통해주기를 요구한다. AKB48을 비롯한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팀들 역시 팬 서비스를 중점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프로듀스48’ 에 도전 한 일본 연습생들 역시 춤과 노래 실력 은 부족하지만 팬 또는 카메라와 눈을 맞추는 기술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 다. 반면, 우리나라는 내수 시장이 일본 보다 작기 때문에 산업 확장을 위해서 는 외국 진출이 필수이다. 그래서 국내 크고 작은 기획사들은 그룹을 데뷔시 키기 전부터 외국 활동을 염두에 두고 멤버들을 트레이닝시킨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다른 회사들도 더 분주해지고 있다. 엠넷 관계자는“이번에 참가한 일본 연습생들이 국내 연습생들의 실력을 보고‘배움’ 에 대한 절실함이 더 커진 것 같더라” 며“그 욕구가 프로그램에
우익논란 덮고 특혜논란 낳은 편집 반전을 가져오는 요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뛰어난 편집술…우익논란 희석 했지만 분량 논란 점화 국내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 그램은 참가자들의 과거 인성 논란에 에는 이러 늘 봉착한다.‘프로듀스48’ 한 논란은 없는 대신, 방송 전부터 일본 참가자들의 우익 등 사상 문제에 휘말 려 온라인에서‘불청 제안’ 까지 나왔 다. 엠넷은“이번에 참가한 일본 연습생 들은 알아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등 한 국에 우호적인 인물이 많아 우익으로 엮기는 어렵다” 며“인터넷에 돌아다니 는 사진 등은 왜곡된 경우가 많다” 고 설명했지만 방송 후에도 논란은 지속 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논란을 희석한 것은 연출이었다. 시즌1·2 흥행을 이끌었던 안준영 PD는 일본 연습생에 대한 반감을‘동 정심’ 으로 뒤집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 다. 일본인의 배움에 대한 갈망, 또 될 때까지 배우고자 하는 악바리 근성에 연출의 포인트를 맞추면서 시청자들이 한국 연습생뿐만 아니라 그들도 응원 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해줬다. 실제로 방송 전까지만 해도“봐서는 안 된다” 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최근에 는“일본 친구들이 한국어로도 타이틀 곡을 부를 정도로 열심이더라. 한 번 지 켜보자” 는 의견도 적지 않다. 투표 결 과를 봐도 한일 연습생이 고루 상위권 에 배치된 편이다. 다만 편집의 기술을 십분 활용한 덕 분에 다른 논란이 생겼다. 인위적으로 출연진 분량을 조절하다 보니‘분량 논 란’ 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 2회 방송에서는‘일본의 센터’ 로 불리는 미야와키 사쿠라에 포 커스가 맞춰졌고, 한국 연습생에 비해 부족한 실력에도 A등급을 받으면서 갑 론을박이 일었다. 사쿠라가 이후 일취 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논란은 오 히려 불이 붙었다. 방송이 자리 잡으면서 논란이 발생 할 것으로 우려되는 또 다른 지점도 있 다. 일본 내 AKB48의 인기는 우리 예상 보다 훨씬 크다. 팬들의‘충성심’ 도남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한일 연습생 간 수준이 비등해져서 멤버 국적이 균형 을 이뤄 데뷔한다면 괜찮겠지만, 반대 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큰 반감이 발생 할 수도 있다. 그 반감이 일본에 진출하 려는 우리나라 가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국프’를 어떻게 투표하게 만들 것인가 ‘프로듀스’시리즈는 철저하게‘국 의 투표로 민 프로듀서’ , 일명‘국프’ 데뷔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홈페이지로만 투표할 수 있었던 시 즌1의 경우 2회까지 누적 투표수가 139만을 기록했고, 공식 홈페이지와 티몬에서 하루 2번 투표할 수 있었던 시즌2는 같은 기간 452만으로 집계됐 다.‘프로듀스48’ 은 330만을 기록했는 데, 시즌2보다는 확연히 적은 수준이 다. 이 같은 차이는 걸그룹이냐 보이그 룹이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사람 이 많다. 보이그룹을 주로‘지원’ 하는 여자 팬들은 하루 2번 투표를 거르지 않는 것은 물론 십시일반 돈을 모아 빌 딩, 지하철, 버스 등에 좋아하는 연습생 의 광고를 해줄 정도로 화력이 세다. 반면, 걸그룹을 좋아하는 남자 팬들 은 영상을 볼 때는 좋아하면서도 직접 적인‘액션’ 은 잘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즌에서 남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장문복의 순위가 초반에는 높 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졌던 것 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밤새워 방송을 보면서 매일 투표할 정도의‘골수팬’ 을 가능한 한 많이 모 으는 것이‘프로듀스’시리즈의 성패 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투표 수를 늘리기 위한 제작진의 고민도 깊 어가고 있다. 아울러 걸그룹 편이지만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역시 필 요해 보인다. 프로그램 관계자는“3회에서 선보 일 그룹 배틀 평가부터 본격적인 경연 이 시작돼 한층 긴장감이 높아질 것” 이 라며“한일 연습생이 한 팀을 이뤄 선 보이는‘케미’ (케미스트리, 조화)와 그 속에서의 미묘한 경쟁 구도가 더 흥미 를 유발해 투표수도 자연스럽게 늘 것 으로 본다” 고 자신했다.
배우 조민수(53)가 27일 개봉하는 영화‘마녀’ 로 복귀했다. 2014년‘관능 의 법칙’이후 4년 만이다. “드라마이건, 영화건 제 연배가 할 만한 역할이 많지 않잖아요. 엄마 역할 밖에 없는데, 그쪽으로 발을 내디디면 저의 다른 모습을 상상하지 못할 것 같 아 지금껏 버텨왔죠.” 그렇게 버틴 끝에 들어온 배역이 ‘마녀’속 뇌 전문가 닥터백이다. 닥터 백은 10년 전 의문의 사고 이후, 보호 시설에서 도망친 한 여자아이를 백방 으로 쫓는 인물이다. 원래 시나리오상 닥터백은 남자였다. 그러나 박훈정 감 독이“조민수 배우의 카리스마라면 가 능할 것 같다” 며 캐스팅했다. 서울 삼청동에서 마주한 조민수는 “박 감독과는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제 연기를 보고 신뢰해줘서 너무 기분 이 좋았다” 며 웃었다. 연기 경력 33년째지만 조민수는 촬 영을 앞두고 늘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는 오랫동안 사람을 안 만나요. 갑자기 (배역으로) 딱 바뀌는 것을 잘하지 못하거든요. 물 론 기술적으로는 할 수 있죠. 그러나 그 런 요령을 버리고 싶어서 일부러 사람 을 안 만나고 배역에 몰두하죠.” 그는 이 작품에서 주연인 김다미 등 여러 명의 신인과 호흡을 맞췄다. “요즘 신인들은 우리 때와 다르게 다 잘하더라고요. 제가 옆에서 따로 거 들 게 없었죠. 기성세대가 되면‘자기 가 맞다’ 라는 아집이 생기고, 기존 것 을 답습하게 돼요. 저는 그런 것을 밀어 내는 편이죠. 다미에게도 제가 괜한 혼 돈을 주기 싫어 감독님 이야기만 들으 라고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후 배들이 멘탈 붕괴에 빠지지 않게 밀어 주는 것이었죠.” ‘마녀’속 닥터백은 영화의 핵심 키 를 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거칠고 카 리스마가 넘치면서도 반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감독님이 미치광이 과학자가 아니 라 인간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주 문하셨어요. 영악하면서도 자기의 마 음을 잘 표현 못 하는 인물이죠. 우리 사회에도 왜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 있 잖아요.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배려 없 고, 남한테 상처만 주다가 자기가 다치 면 소리치는 사람들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어요.” 그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총 맞는 장면도 연기했다. 그는“촬영 때 심장 이 떨렸다” 면서도“기회가 된다면 액 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는 바람을 드 러냈다.
조민수는 최근 여배우들이 설 자리 가 별로 없는 한국영화 현실에 대해서 도 견해를 밝혔다. “제가 한창 일할 때는 영화 속 여성 들의 직업 중에 검사, 변호사, 의사가 최고였어요. 그 뒤로 나온 게 의상 디자 이너였죠. 하지만 지금은 다양해졌죠.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여성 영화도 많
이 나올 거예요. 관객들이 차츰 익숙해 지고 받아들일 수 있게 조금 천천히 가 도 될 것 같아요.” 조민수는“배우는 대중 안에 있어야 배우이고, 대중들이 찾아줘야 한다” 면 서도“인기에 따라 휩쓸리면 저 자신이 없어진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 힐링하 고 다스리려고 노력한다” 고 말했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수수께끼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저작권 수익 상속인 10명 등장 계보 전문가들이 3년간 유럽 돌며 가계도 확인 사후에 비로소 빛을 본 수수 께끼 같은‘20세기 거리의 사진 사’비비안 마이어(1926~2009) 의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이‘마 이어 뿌리 찾기’ 로 이어졌다. 2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 쿡 카운 티 유언검인 법원에 최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마이어 저작권 수 익 일부를 상속받을 가능성이 있 는 혈족 10명 이름이 포함된 청 원서가 접수됐다. 총 300페이지 분량의 이 청원 서는 시카고 로펌에 고용된 계보 전문가들이 유럽에 뿌리를 둔 마 이어의 혈족을 찾아 정리한 것이 며, 잠재적 저작권 수익 상속자 10명은 2009년 마이어 사망 시 점에 생존해있던 친인척 또는 당 시 생존자들의 후손이다. 유모를 생업으로 삼고 사진을 찍으면서 평생 외롭게 살다가 한 푼의 재산도, 유족도, 유언도 없 이 세상을 떠난 마이어에게 생존 친인척이 나타난 셈이다. 이번 발굴은 마이어의 미인화 된 사진 대부분을 소유한 시카고 주민 존 말루프(36)의 권리에 이 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통해 제한 을 가한 버지니아 주 상업 사진 작가 출신 변호사 데이비드 딜의 의뢰로 이뤄졌다.
비비안 마이어의 셀카
계보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마이어의 외가가 있던 프랑스와 친가가 뿌리를 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을 돌면서 교회 주소록, 혼인 증명서 발급 내역, 인구조사 정보, 출생·사망 신고 기록 등을 뒤져 모계에서 2 명 부계에서 8명을 찾아냈다. 딜은 유언검인법원에“10명 모두를 저작권 수익 상속자로 인 정해달라” 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심리는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뉴욕에서 태어난 마이어는 프 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뉴 욕으로 돌아갔다가 20대 후반인 1950년대에 시카고로 본거지를 옮겨 2009년 83세로 숨질 때까
지 살았다. 그는 50년 이상 미국 내외 도시를 다니며 일상 속의 사람들과 거리 풍경, 부자와 걸 인의 희노애락 등 시대의 풍미가 담긴 사진을 찍었으나, 15만여 장에 달하는 작품은 생전 공개된 일이 없다. 마이어의 필름과 사진들은 상 자에 담겨 유료 창고에 보관되다 2007년 창고 임대료가 밀려 경매 에 부쳐졌고, 말루프는 누가 찍 은지도 모르는 방대한 분량의 필 름이 담긴 상자를 400달러(약 45 만 원)에 사들였다. 작품을 확인하고 매료된 말루 프는 원주인을 찾아나서 소재지 를 파악했지만, 마이어가 저소득 층 임대 아파트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지 수일 후였다. 말루프는 2009년 사진 일부 를 온라인 사진 공유사이트에 올 려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전시회 요청이 쇄도하면서 작품 가치는 급등했다. 그는 마이어의 생애를 담은 영화‘비비안 마이어를 찾 아서’ 를 제작, 2015 아카데미상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작 에 선정되기도 했다. 말루프는 마이어와 가장 가까 운 친척인 프랑스인 실뱅 조소에 게 5천 달러를 주고 저작권 이양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딜 은 말루프가 유언검인 절차를 밟 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고 소송에 나섰다. 법원으로부터 저작권 중재 책 임을 부여받은 쿡 카운티는 2016 년 5월, 말루프가 마이어 작품 인 화 및 전시 등에 관한 권리를 유 지하되 수익 일부를 상속재산으 로 넘기는데 합의했다.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유언 검인 법원 관계자는“미국에 마 이어의 오빠가 살았으나 1977년 뉴저지 주 정신병원에서 사망했 고, 오빠 역시 자녀는 없다” 고밝 혔다. 법원이 정당한 상속인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마이어의 상 속재산은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국고로 환수된다.
거리예술가 뱅크시,‘68’50주년 맞아 파리 곳곳에 그림 남겨 저항과 사회비판 정신 기려…난민 다룬 그림은 훼손되기도 영국의‘얼굴 없는’거리예술 가 뱅크시(Banksy)가 프랑스 68 운동 50주년을 맞아 그 저항과 사회비판 정신을 기리는 그라피 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 리예술)를 파리 시내 곳곳에 남 기고 사라졌다. 서명이 남아있지 않은 이 그 림들은 처음에는 뱅크시를 모방 한 아류로 여겨졌지만, 뱅크시 본인이 직접 확인하면서 그의 작 품임이 드러났다. 뱅크시는 지난 25일(현지시 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텐실용 나이프를 들고 마스크 를 쓴 채 서 있는 쥐 한 마리를 그 린 그라피티를 하나 올리고 아래 에는“1968년 파리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은 지 50년이 흘렀다. 현대 스텐실 미술의 발상지” 라고 적었다. 이 그림은 파리의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밖의 도로 표지판 뒷 면에 스프레이로 그려진 그라피 티다. 스텐실(모양을 파거나 오려낸 뒤 그 구멍에 물감을 넣어 그림 을 찍어 내는 기법) 나이프를 들 고 마스크를 쓴 모습은 기성체제 를 비판하는 뱅크시 본인을 상징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뱅크시는 파리 소르본대학 인 근에도 붉은 리본을 머리에 단 쥐를 그리고‘1968년 5월’ 이라 고 적은 그라피티도 그렸다.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가 파리의 한 건물 벽에 남긴 그림. 난민 소녀가 나치의 표식인 스와스티카를 스프레이로 지우는 장면이다.
뱅크시가 파리 소르본대학 인근에 남긴 그라피티 작품
뱅크시가 말한‘1968년 5월’ 은 1968년 3∼5월 프랑스의 학 생운동 진영과 노동자들이 결합 해 사회변혁의 요구가 폭발적으 로 분출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 다. 프랑스 사회 전반의 보수화와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저항한 68
운동 또는 68 학생혁명은 당시 프랑스 정치·사회·문화 전반 을 뒤흔들었다. 뱅크시 작품에 표현된 의인화 된 쥐는 천대와 멸시를 받는 사 람들을 상징하는 장치로, 뱅크시 의 그라피티에 단골처럼 등장하 는 소재다.
뱅크시가 이번에 파리에 그린 그림 중에는 난민 소녀가 나치의 문양인 스와스티카를 분홍색 스 프레이로 칠해 꽃무늬로 덮어버 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도 있 다. 세계 난민의 날인 지난 20일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 은 작년 3월 프랑스 정부가 철거 한 난민센터 인근 건물 벽에서 발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집권 후 난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 수화된 프랑스 사회의 분위기를 비판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 그림은 뱅크시의 작품이라는 것 이 알려지면서 누군가에 의해 파 란색 페인트로 훼손된 상태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사회당) 은 뱅크시의 그라피티가 파리에 등장한 것을 환영했다. 그는 트위터에서“때로는 이 미지 하나가 수천 개의 말과 맞 먹는 가치가 있다. (뱅크시의 작 품들은) 포퓰리즘이 아닌 휴머니 티와 실용주의” 라고 찬사를 보냈 다. 뱅크시는 아울러 2015년 파 리 연쇄테러 당시 90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 인근 건물에도 희생자들을 추모 하는 그림을 남겼다. 뱅크시가 파리에서 이렇게 ‘기습적으로’다량의 그라피티 를 남기고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HURSDAY, JUNE 28, 2018
“과연 누가 그렸을까” 호주 오지의 거인 형상 20년 미스터리 호주 남부 오지의 고원에 그 려진 키 4㎞가 넘는 거인의 윤곽 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거인의 모습이 상공을 날 던 헬기의 조종사에게 처음 발견 된 지 26일로 20년이 됐지만 누 가, 어떤 이유로 그렸는지 여전 히 미스터리로 남아있기 때문이 다. 26일 호주 ABC 방송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호주 유명 기 업인인 딕 스미스는 이번 주 초 이 그림의 기원에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천 호주달 러(약 420만 원)의 현상금을 내
20년 동안 신비로 남아 있는 ‘마리 맨’
키 4.2㎞, 전체 길이는 28㎞…창작자·창작 이유 미궁 걸었다. 스미스는“어떻게 20년 동안이나 비밀로 유지될 수 있을 까” 라며 이 형상에 대한 호기심 을 자극했다. 지역 이름을 따‘마리 맨’ (Marree Man)으로 불리는 거인 형상은 남호주주(州) 주도 애들 레이드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사막지대에서 발견됐다. 키는 4.2㎞, 팔다리와 몸통, 머 리 등 전체 윤곽은 길이만 28㎞ 에 이르며, 깊이는 35㎝로 파여 공중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지역 주민들은 거인의 모습이 왼손에 작은 사냥용 막대기를 든 원주민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서적을 낸 필 터너는
BBC 방송에“창작자는 한 명이 든 여러 명이든 전문가임이 확실 하다” 며 이들이 GPS(위성항법시 스템) 기술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GPS 기술이 초창기였 던 상황에서 특히 혼자서 한 작 업이라면 엄청난 공을 들였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오랫 동안 여러 설이 나오고 있다. 이 거인의 형상을 세상에 처 음 공개한 조종사 트레버 라이트 는 우연히 목격했다고 했지만, 당시 지역 언론이나 단체 등에는 팩스로 마리 맨의 존재가 제보되 기도 했다. 특히 팩스가 미국식 철자나 계측 단위가 쓰인 점을 볼 때 미
국인 예술가들이 한 일로 추정됐 다. 또 미국기와 오륜기를 보여 주는 명판 또한 현장에서 발견됐 다. 하지만 다른 일부에서는 이들 단서가 교묘하게 오인하게 하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 혹은 호주군 인들이 한 일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지 아라바나(Arabana) 원주 민들은 거인 형상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을 때는 때 신성모독이라 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결국 지역의 상징물로 받아들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형상이 점점 희미해지자 지역민들은 2016년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 기도 했다.
‘못말리는 유커’ 태국 관광지 조형물에 올라가 셀카…비난 빗발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 인 관광객이 조형물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오르면서 비난이 폭주하 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 도했다. ‘티사 키우 가이드’ 라는 아이 디를 사용하는 페이스북 이용자 가 올린 영상에는 중국인 관광객 남녀가 끄라비 시에서 지역 특산 품인 머드 크랩 모양의 조형물에 거리낌 없이 올라가 포즈를 취하 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18만 회 이상 조회됐고, 영상에는 해 당 중국인 관광객을 비난하는 댓 글도 다수 달렸다. 한 이용자는“다시 학교에 가 야 할 것 같다” 고 조롱했고, 다른 이용자는“게 모양 조형물의 다 리가 부러지면 고쳐야 한다. 중 국어로 안내판이라도 붙여야 한 다” 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끄라비 시는 이에 대해 심각
태국 관광지의 조형물 위에서 사진을 찍는 중국 관광객
한 우려를 나타냈다. 찬나렁 릴라부라나퐁 끄라비 부시장은“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다행히 조형물이 훼손되 지 않았다” 며“관광경찰이 조형 물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중국인 들을 인솔한 투어 업체를 추적하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태국어와 영어로
조형물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 문을 세웠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 지는 걸 보니, 이제 중국어로도 경고문을 붙여야 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은 3천500만명이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은 1천만명에 육 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 아버지 조 잭슨 별세…미 최고 음악가족 키워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 버지이자 잭슨 패밀리를 미국 최 고의 음악 가족 가운데 하나로 키워낸 조 잭슨이 27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TMZ·ET가 전했다. 손자 랜디 잭슨 주니어는 트 위터에“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우리 가족의 왕이시여, 편히 잠 드소서” 라고 올렸다. 조 잭슨은 이틀 전 트위터에 “때가 되면 해는 떠오르고, 또 때 가 되면 싫든 좋든 해는 진다” 면 서 다가올 죽음을 암시했다. 잭슨 가족은 조 잭슨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인과 장례 절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프 잭슨이 본명으로 9명 의 자식을 둔 조 잭슨은 원래 인 디애나 주의 철강 근로자였으나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차
리고 음악 매니저로 변신해 마이 클 잭슨 등이 포함된‘잭슨 파이 브’ 를 키워냈다.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조 잭슨 은 생계를 유지하느라 인디애나 게리의 제련소에 다녔는데, 아이 들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꿈을 실현했다. 잭슨 형제에게 아버지 조 잭 슨은 매우 엄한 가장이었다. 아 이들을 훈련시키느라 손찌검을
서슴지 않았으며, 때로는 회초리 나 벨트로 구타했다는 증언도 있 었다. 마이클 잭슨은 1985년 자서 전‘문워크’ 에서 아버지에게서 학대받은 정황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 아이 중 마이클과 저메인, 말런, 티토, 재키 등이 음 악적 재능을 보이자 잭슨 파이브 를 결성해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과 라토야 잭슨 등 잭슨 패밀리 구성원들은 성인이 되자 아버지의 간섭에서 벗어나겠다며 대부분 음악계 전 문적인 매니저들을 찾아나섰다. 조 잭슨은 최근 자서전에서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 건 그것만 이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 문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리스 총리 “영국,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반환하라” 그리스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 유산으로 꼽히는 아테네 파르테 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 작품들을 반환하라고 영국에 촉구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 리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파르테논 대리석 작품의 원래 자리는 파르테논”이라며 현재 대영박물관 한복판에 전시된 이 문화재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공 식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는“이 문제는 그리스인들에게 윤리적
으로 특히 중요한 문제” 라며 그 리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지지 세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언급한 작품 은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하고 있 던 대리석 부조 조각‘엘긴 마 블’ 을 말한다. 엘긴 마블은 파르 테논 신전 외벽 상단에 길이 163 m로 장식됐던 프리즈(띠 모양의 부조)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 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당시 오 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 엘
긴 경에 의해 뜯겨 영국으로 옮 겨졌다. 그리스는 1832년 오스만 제 국 치하에서 독립한 후 줄기차게 이 문화재의 환수를 시도해 왔으 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 정부는 대영박물관의 소 장품을 영구적으로 반출하는 것 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앞세워 그리스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 아 왔다. 또한, 그리스에는‘엘긴 마블’ 을 보관할 적합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구실도 반환이 어려 운 이유로 꼽았다.
건강정보
2018년 6월 28일(목요일)
짜고 맵게 빨리먹는 당신 속은 천천히 뒤집어집니다 방치하기 쉬운 속병‘위염’ 점심시간에 게 눈 감추듯 몇 분 만 에 식사를 끝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느 긋하게 점심을 먹는 사람도 거의 대부 분 20분 안에 식사를 끝낸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며 급 하게 먹는 문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 람은 소화기계통 질환을 흔히 앓는 편 이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소화기계통 질환을 경험하는데, 이 중 가장 흔한 게 위염이다. 내시경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 지 않는 비(非)궤양성 소화불량을 위염 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는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위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며 급하게 먹는 문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은 소화기계 통 질환을 흔히 앓는 편이다.
식습관· 스트레스· 과한 음주…발병 원인도 증상도 다양 자극 줄인 식습관 필수…내시경 통해 지속관리해야 염이라고 말한다. 위에 염증이 생긴 형 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진 단과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급성 위염 은 헬리코박터균에 처음 감염되거나 그 밖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됐을 때 생길 수 있다. 또한 진통소 염제 등 약물, 알코올 복용, 심한 화상 이나 외상, 수술 등의 스트레스도 원인 으로 작용한다. 급성 위염이 생기면 보통 복통, 소 화불량, 구토, 트림 등 증상이 나타난 다.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질환으로 인한 스트레 스가 원인이라면 기존 질병을 치료하 면서 적절한 약제를 처방해 치료한다. 원인 물질이 있다면 이를 끊으면 증상 이 완화된다. 만성 위염은 급성 위염과 달리 염증 을 유발하는 원인이 지속해서 작용해 증상이 나타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 불 규칙한 식습관으로 담즙이 역류하는 경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심한 정신 적 스트레스도 위염을 불러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심기남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위염이 만성화되면 증상이 생 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위장 점막에 는 감각 신경이 없어서 심한 염증이 있 어도 직접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며“보통 소화불량, 복부의 불편 함과 팽만감, 명치 부위 통증, 식욕 부 진 등 증상을 호소하는데 양상이 다양 해 환자 스스로 위염을 정의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위 건강에 관심을 갖 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위염을 진단받는 경우는 크게 두 가 지로 나눌 수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내시경 검사로 우연히 만성 위염을 발 견한다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 하지 않다. 환자가 특정 증상을 호소한 다면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 시도한 다. 증상이 없다고 무조건 내버려두는 것은 아니다. 위암은 전체 암 중 발생률 1위를 기록하며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내시경 검사로 위염을 분류하고, 염증 정도와 원인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내시경 검사를 하면 조직검사 없 이 위장 점막 변화를 감별할 수 있어 조 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지만, 만성적인 변화로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렵거나 특정한 양상의 위염으로 분류가 어려 우면 조직검사를 병행한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위장 점막이 얇아져 혈관까 지 자세히 관찰되는‘위축성 위염’ 과 위장 점막이 염증으로 장 점막처럼 변 하는‘화생성 위염’ 은 위암의 위험 인 자로 꼽히는 만큼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심 교수는“많은 위염 환자가 별다
른 증상을 느끼지 않거나 가벼운 소화 불량 증상 정도만 느껴 방치하는 경우 가 대부분” 이라며“위장 점막 손상이 반복되면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 운 데다 일부 만성 위염은 암 발생률을 높이므로 1~2년 주기로 내시경검사를 받아 위염 정도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 다” 고 말했다. 급성 위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 을 때는 위가 휴식할 수 있도록 금식하 거나 자극이 적은 식사를 한다. 필요하 다면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 제를 투여한다. 만성 위염은 원인 인자 가 명확하지 않지만 위염 증상을 악화 시키는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불편 한 증상이 있다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처방한다. 식습관 개선은 예방과 치료 모두에 서 중요하다.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리 고 구운 고기보다는 삶은 고기, 신선한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소금에 오 래 절인 음식, 불에 탄 생선이나 고기, 오래된 음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이므 로 만성 위염 환자는 피한다. 만성 위염 은 무엇보다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위 염의 원인균으로 널리 알려진 헬리코 박터균을 제균하는 것은 환자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전문의와 상 담이 필요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임신 초기 리튬 노출, 기형아 출산 위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 6천여명 추적 평가 결과 임신 초기에 조울증 치료제인 리튬 에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 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 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정신과·산부인과 전문의 베를레 베르 깅크 박사 연구팀이 미국, 영국, 덴마 크,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 6개국 에서 진행된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의 일간 인디펜던스 인터넷판과 메디 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조울증으로 임신 초기에 리튬을 복 용한 여성 727명과 조울증이 있지만 복용하지 않은 2만1천329명의 기형아 출산율을 비교한 결과 리튬 그룹이 7.4%로 대조군의 4.3%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르깅크 박 사는 밝혔다. 기형의 형태는 뇌와 척수의 기형인 이분척추를 포함한 신경관 결함. 그리 고 심장, 생식기, 요도 등의 기형이었 다. 리튬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 는 또 생후 28일 안에 신생아 병동에
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경차단술은 수술 부위 통증에 관 여하는 신경을 초음파로 확인한 뒤 주 사로 약물을 주입해 이 신경을 차단하 는 시술이다. 차단된 신경은 시간이 지 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신경차단
재입원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 임신 초기 리튬 복용이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튬은 조울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이다. 우울증은 우울증세만 일관되 게 지속되지만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 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가라앉
은 상태인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 난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 (bipolar disorder)다. 작년에는 임신 중 리튬에 노출된 아 이는 심각한 선천성 심장 기형을 가지 고 태어날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 가 발표된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랜싯 정신의 학’ (Lancet 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 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 6천여명 추적 평가 결과 치매에 걸린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 인보다 사망위험이 평균 2.7배 높아진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 기웅 교수, 배종빈 임상강사 공동 연구 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0세 이 상 노인 6천752명을 대상으로 치매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평가한 결 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초기인 2010∼2012년 전체 조 사 대상자의 치매 유병률은 4.9%(334 명)였다. 또 27.7%(1천874명)는 치매는 아니지만 가벼운 정도의 인지기능 장 애를 동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이런 진단 결과를 바탕으 로 2015년까지 치매 노인과 정상 인지 기능을 가진 노인의 사망위험을 비교 했다. 이 결과, 치매 노인의 사망위험은 정상 노인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분석 됐다. 특히 조사 기간에 새롭게 치매 진단 을 받은 95명의 경우 정상 노인은 물론 기존 치매 노인에 견줘서도 사망위험 이 각각 8.4배, 3배나 높았다는 게 연구
경희대병원 정비오 교수 “신경차단술, 수술 후 통증 관리에 효과적” 구결과가 나왔다. 정비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발이나 발목 골절, 무지 외반증 등의 수술 후 신경차단술을 시 행한 환자 49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51 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
임신 초기에 조울증 치료제인 리튬에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 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매 노인 사망위험, 정상 노인의 2.7배”
발 부위 수술 후 신경차단술 시행하면 통증 77% 감소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 락 쪽으로 휘면서 그 뼈가 바깥으로 튀 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등으로 발 부위 뼈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을 때, 신경차단술을 함께 받으면 수술 후 통 증을 7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
B5
술이 도입되기 전에는 진통제와 무통 주사로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해 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경차단술 시행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통증이 약 7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비
치매에 걸린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위험이 평균 2.7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팀의 추산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새롭게 치매 진 단을 받는 노인일수록 이미 상당히 진 행된 퇴행성 질환 등의 신체적인 문제 가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하면서 치매 에 따른 사망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 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기웅 교수는“치매 노인은 사회생 활이나 취미활동은 물론 가족과의 교
류도 점점 줄어들면서 기저질환 관리 가 힘들어지고 덩달아 사고 위험도 높 아진다” 면서“치매 진단 노인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건강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올바른 관리가 필요 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노화 와 질환’ (Aging and disease) 최근호에 발표됐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도 약 68% 줄었 다. 덕분에 진통제로 인한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 발현도 낮았다. 수술 후 만족감은 신경차단술 시행 환자가 10점 만점에 8점으로 일반 환자 의 3.5점을 크게 웃돌았다. 높은 수술 만족감은 반대쪽 발 수술 결정으로 이 어졌다. 무지외반증은 두 발에 함께 나타나 는 경우가 많지만 한쪽 발을 수술한 환 자는 통증의 두려움으로 나머지 발 수 술을 꺼린다. 그러나 신경차단술을 시
행한 환자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 에 나머지 발도 수술하게 된다는 게 연 구팀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나머지 발 수술 을 받은 비율은 일반 환자에서는 30% 에 불과했으나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는 83%에 달했다. 정 교수는“수술 후 통증 관리는 환 자의 삶의 질과 연관된 중요한 부분” 이 라며“신경차단술은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고 통증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수 단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JUNE 28, 2018
“올여름, 무슨 색 머리하지?” …★들로 보는 염색 트렌드 화려한‘금발’ , 뽀얀 피부 돋보이는‘레드’…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그린’어때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칙칙하고 어 두운 헤어 컬러 대신 밝은 헤어 컬러를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알록달 록한 헤어 컬러는 기분전환하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 특히 시원하고 산뜻해보이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 이 제안한 2018 S/S 시즌 트렌드 컬러 중 3가지 컬러에 주목했다. 밝은 레몬색에 가까운‘매도우락’ 과 또렷한 ‘체리 토마토’ , 청량한‘아카디아’ 를 완벽하게 소화한 스타들의 헤어 컬러 스타일을 소개한다. ◆ 화려한 ‘금발’ 스타들은 눈이 시릴 정도로 밝은 색 이 돋보이는 일명‘백금발’ , 플래티넘 블론드에 도전했다. 금발은 염색을 처 음 시도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 는 색이기도 하다.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과 마마무의 솔라는 은빛이 감돌 정도로 밝은 레몬 색으로 염색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느 낌을 냈다.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여자)아 이들의 소연은 회색빛이 감도는 애쉬 톤의 골드베이지색으로 염색을 해 차 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나치게 밝은 금발이 부담스럽다 면 오렌지나 브라운이 감도는 금발에 도전하자. 모델 송해나, 그룹 엑소의 첸, 샤이 니의 온유처럼 뿌리 부분은 살짝 어둡 게 연출하면 비교적 자연스러운 금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금발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살짝 풀린 듯한 웨이브나 볼륨을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헤어 컬러가 밝아 스타일링을
룩을 연출하면 좋다. ◆ 독보적인 색감…’레드’ 어디서나 돋보이는‘레드’헤어는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헤어 컬러 로 꼽힌다. 특히 피부가 노란 빛이 돈다 면 레드로 염색했을 때 피부가 한결 뽀 얘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생기 넘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한 번도 염색을 하지 않은 검은 머리 라면 여러 번 탈색을 한 뒤 빨간색을 입 혀야 그룹 워너원의 하성운, 그룹 EXID 의 하니, AOA의 혜정처럼 쨍한 레드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이미 탈색을 한 번 했거나 잦은 염색 으로 머리 색이 밝아진 상태라면 그 위 에 바로 염색을 해도 빨간색 머리를 연 출할 수 있다. 이철헤어커커 킨텍스점 이시원 원 장은“더 또렷한 원색을 연출하고 싶다 면 여러 번 탈색한 뒤 매니큐어 시술을 받으라” 며“염색을 할 때보다 색이 더 디게 빠지고 색감을 더 강조할 수 있 다” 고 조언했다. ‘강렬한 빨간 머리, 쉽게 질리지 않 을까’고민된다면 시중에 출시된‘컬러 헤어 트리트먼트’제품을 활용하자. 제 품을 사용한 뒤 1~2주 정도만 컬러가 유지되기 때문에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다. ◆ 시원하고 산뜻하게 ‘그린’ 개성 넘치는 헤어 컬러에 도전하고 했을 때 더 눈에 잘 띄는 만큼 마마무의 솔라처럼 앞머리를 땋아내린‘벼머리’ 싶거나, 트렌디한 헤어 컬러를 원한다 를 연출하거나, AOA의 유나처럼 알록 면 에메랄드빛의 초록색 머리에 주목 달록한 컬러 헤어핀을 활용해 발랄한 하자. 이번 봄·여름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초록색이 특히 인기다. 핑크, 그레이 등 다양한 헤어 컬러를 선보여 온 모델 아이린 역시 최근 푸른 빛이 감도는 머리색에 도전했다. 아이 린은 머리 전체를 모두 파란색으로 물 들이지 않고 모발 뿌리는 검정색으로, 머리 끝은 금발로 연출한 뒤, 머리 중간 중간에 블루 포인트를 더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완벽한 초록
걸치기만 해도 멋진 ‘여름 로브… 휴양지에선 비치웨어, 일상에선 카디건 또는 원피스로 활용 가능한 ‘로브’ 실내에서 입는 가운인‘로브’ (Robe) 가 휴양지에서 입는 비치웨어 가운으 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최근 예능프로
그램‘효리네 민박’ 에서 가수 이효리가 홈웨어로 활용하면서 일상에서도 로브 의 인기가 뜨겁다.
로브는 카디건처럼 가볍게 걸치면 쉽게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연출할 수있다.
평소에는 원피스처럼 입다가 허리 끈을 풀어 카디건으로 활용하는 로브 형 원피스도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로브 아이템을 소개한다.
색 머리로 개성을 드러냈다. 앞서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머리 끝만 초록색 으로 염색했던 것과는 달리 트와이스 의 정연과 그룹 모모랜드의 낸시는 머 리 전체를 시원한 청록색으로 물들였 다. 정연은 전체적으로 균일한 청록색 으로 염색했고, 낸시는 뿌리는 금발로 남겨둔채 모발 끝으로 갈수록 짙어지 는 그라데이션 형태로 염색해 서로 다 른 매력을 자아냈다.
스포츠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손흥민, 아시안게임에도 뛸까 김학범호, 차출 요청키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 속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에이스 존재감을 보인 손흥민(26·토트넘)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 임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 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29일 귀국해 국 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 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쉽게 월드컵 F 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 만회골에 이어 독일과 3차전에 서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올해 4대 과 제 중 하나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 을 위해 다시 나설 태세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파 점검차 직 접 영국을 찾았던 김학범 23세 이하 (U-23) 대표팀 감독을 통해 아시안게 임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당시“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 하다” 면서“나 역시 쓰고 싶다” 며 대표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은 23세 이상이기 때문에 선 발하려면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에 포함해야 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12일부터 11박 12 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손흥민이 월드컵 일정을 마침 에 따라 소속팀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구체화할 계획이 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토트넘 구 단에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차출 에 협조해달라는 구두 협의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 면서“조만간 협조 공문 을 보내는 등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 임에 뛸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예정” 이 라고 전했다. 문제는 아시안게임이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EPL) 개막과 일정이 겹쳐 토트넘이 손 흥민의 차출을 허락할지 여부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군(軍) 문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 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 때 주어지는 병역 특 례 혜택을 받는다면 좋은 일이다. 2020년 5월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 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 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다. 손흥민이 군대에 가면 2019-2020 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을 2년 정도 쓸 수 없는 건 적지 않은 손해다. 또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옮기는 상 황이 생기면 병역을 마친 상태에서는 토트넘이 더 많은 금액의 이적료를 받 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아시안 게임 대표 차출에 협조하는 게 밑지지 않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 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군사훈련만으 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 다. 토트넘 측은 앞서 손흥민의 차출 가 능성에 대해“그 문제에 공식적인 답변 을 줄 수 없다” 면서도“우리가 (그런 사 례에서) 반대한 적이 있었느냐” 며 차출 에 협조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폐막 한 달 후 인 8월 18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손흥
민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다면 소집 기간을 포함해 8월 한 달을 소속 팀과 함께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하면 EPL 개막 초반 3~5라운드 정도 결장이 불 가피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 간이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의무 적으로 내줄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22세였던 2014년 인천 아 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 적용 없이 뛸 수 있었지만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 (독일)의 반대로 국가대표 차출이 좌절 된 경험이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16강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레버쿠젠 은 경기 일정을 이유로 이마저 거부했 다. 고(故) 이광종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 표로 뛴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 았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뛰었다면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 지만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본인의 의지와 축구협회의 설득 과정을 거쳐 태극마크를 달고 아 시안게임에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유·리버풀, 조현우 데려와라”… 트위터서 아우성 슈퍼세이브 조현우 ‘대헤아’서 전 세계 트위터 황제로 우뚝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낳은 히트상품 조현우(27·대 구)가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을 매료 시켰다. 27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불굴의 투지로‘디펜딩 챔 피언’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낸 태극전 사들의 활약상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 군 가운데 독일 선수들의 머리와 발을 온몸을 날려 묶은 한국 대표팀의 수문 장 조현우가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조현우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난사 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 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현우가 골문 을 든든히 지킨 사이 후반 추가시간 김 영권과 손흥민이 독일의 골망을 갈라 한국은 역사적인 2-0 승리를 수확했 다. 월드컵에서 보인 눈부신 선방과 함 께 A 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불과 9경기만 뛴 조현우의 이력이 알려지면 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경이로운 눈빛 으로‘대구 데헤아’ (대헤아) 조현우를 바라본다. 트위터 사용자‘레오 싱클레어’ 는 조현우라는 이름과 함께‘리버풀이 확 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젊고 매우 능숙하며 (영입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선수’ 라고 평했다. 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인 리쉬 로샨 라이라는 사용자도‘조현우가 여전히 대구에서 뛰느냐. 그는 리버풀의 골키 퍼 문제를 풀어줄 답이다. 농담이 아니 라 그는 최고’ 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사용자 세실리아도 리버풀 이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며 잉글랜 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관심을 촉구했다. ‘애덤’ 이라는 계정의 사용자는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둘러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인 호프 솔로도 조현우의 선방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트위터에서‘한국과 조현우의 감명 깊은 경기에 큰 존경을 보내며 오 늘 눈물을 흘렸다’ 면서‘내가 왜 축구 를 사랑하는지를 떠올리게 해줘 고맙 다’ 는 글과 함께 태극기, 축구공, 그리 고 태권도 정권지르기 모양의 주먹 이 모지를 함께 올렸다. 그 밖에도‘조현우의 이름을 기억하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호프 솔로의 트위터
라. 그처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다 던 지는 골키퍼를 보지 못했다’ (사용자 에 인라 리마 롱차르),‘조현우는 아주 눈 부신 골키퍼다’ (알리 사드힌),‘조현우 는 오늘 밤 한국의 거인이었다’ (폴 니 트) 등‘맨 오브 더 매치’ 에 선정된 조
현우를 잊지 못하는 트위터가 줄을 이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추신수, 멀티 히트+사구… 40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역사상 최다 연속 출루 단독 4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 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몸에 맞 는 공으로 3차례나 1루를 밟으며 40경 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7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 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 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 사구를 올렸다. 전날(26일)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 극적으로 연속 경기 출루 기 록을 연장한 추신수는 28일에는 첫 타 석부터 손쉽게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턴 리처드의 4구 째 시속 129㎞ 슬라이더가 추신수의 등을 때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0경기로 늘렸다. 40경기 연속 출루는 텍사스 역사에 서 역대 4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46경기 연 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팀 최다 기록 을 보유했다. 오티스 닉슨이 44경기 (1995년), 토비 하라가 41경기(1985년) 연속 출루로 추신수에 조금 앞서 있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7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 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4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 샌디에이고 5-2 제압 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3회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리처드의 초구 시속 144㎞ 투심 패스 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6회 에는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우익 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시즌 18번째 2루타로, 25번 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 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4에서
토론토,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 허용하며 패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했다. 토론토는 2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 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 다.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라이언 테페라는 첫 타자 토니 켐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지
스프링어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무 사 2루에 몰렸다. 스프링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했지만, 1사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 에게 시속 153㎞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경기는 휴스턴 의 8-7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 이클을 상대로 1회초 4안타 2볼넷을
0.287(307타수 88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5-2로 눌 렀다. 0-0이던 3회 2사 후 엘비스 안드루 스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 도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좌 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 1사 1, 3루에서는 딜라이노 디 실즈의 기습번트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2-4로 추격당한 8회 에는 라이언 루아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묶어 5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말 3점을 내줬다. 5회에는 휴스턴이 브레그먼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에반 개티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뽑아 4-5로 추 격했다. 토론토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데번 트래비스의 땅볼 타구를 상대 2루 수 호세 알투베가 놓쳐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랜달 그리척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 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볼거리 풍성한 16강전‘호날두 vs 수아레스… 메시 vs 음바페’ 포르투갈-우루과이 30일 결전… 프랑스-아르헨은 29일 대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필두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리 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축구팬들 의 심장을‘쫄깃쫄짓’ 하게 긴장시킬 슈퍼스타들의 자존심 대결이 2018 러 시아 월드컵 16강전 첫판부터 펼쳐진 다. 30일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A조 1 위 우루과이와 B조 2위 포르투갈의 맞 대결로 7월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 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 쳐진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을 이끄는‘에이 스’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우루과이 의 골잡이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득 점포 경쟁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 둘은 각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 고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 셀로나의 간판 골잡이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강전부터는 패하면 바로 탈락하 는‘녹아웃 방식’ 이어서 간판 공격수 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포르투갈은‘호날두 원맨팀’ 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호날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에서 넣은 5골 가운데 4골이 호날두의 몫이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넣어 득 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해 리 케인(5골·잉글랜드)과 단 한 골 차 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까지 올랐던 포르투갈은 8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터라 2006년 독일 대회 4강 진 출의 업적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강 렬하다. 결국 호날두의 발끝이 다시 한 번 춤을 춰야만 포르투갈의‘어게인 4 강’꿈도 이뤄질 수 있다. 포르투갈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 중심에 수아레스의 맹활약이 밑거름됐 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침묵을 지킨 수아레스는 2, 3차전에서 연속골(2골) 을 뽑아내며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3승 과 16강 진출의 선봉 역할을 맡았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수아레스는 재밌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수아레 스가 득점한 4경기에서 모두 우루과이 가 이기면서‘승리의 파랑새’ 라는 별 명도 얻었다. 수아레스는 이번 대회 2골로 호날 두(4골)를 2골차로 추격하고 있다. 둘 중 한 명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러 시아 월드컵과 작별해야 하는 만큼 피 를 말리는 득점 경쟁이 기대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에 앞서 30일 오후 11시 카잔 아 레나에서는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C 조 1위 프랑스의 16강전이 펼쳐진다. 단연 팬들은 아르헨티나의 간판스 타 메시의 발끝을 주목한다. 메시는 아 르헨티나의 조별리그 탈락을 온몸으로 막아내며‘난세의 영웅’ 이 됐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지독한 부진 에 빠졌던 메시는 나이지리아와 3차전 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2-1
THURSDAY, JUNE 28, 2018
한국, 독일에 2-0 승 세계 1위 상대로 1999년 브라질 이후 19년 만에 승리 한 국 축구대표 팀이 국제 축구연맹 (FIFA) 랭 킹 1위 국 가를 상대 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메시는 1차전 페널티킥 실패와 2차전 유효슈팅‘제로’ 라는 슬 럼프에 빠지면서 팬들로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역풍 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는 3차전에서 이번 대 회 자신의 1호골을 터트리고,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투혼을 불 어넣어 주는‘짧은 연설’ 을 펼쳐 2-1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힘겹게 탈락 위기를 넘고 16강에 오 른 만큼 아르헨티나는‘캡틴’메시를 앞세워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 한다는 태세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조별리그 C
조에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펼쳤지 만 득점은 3골에 머무른 게 아쉬움이 다. 3골도 가운데 하나는 상대의 자책 골이었다. 프랑스에서 믿을 골잡이는‘신성’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제2의 앙리’ 로 손꼽히는 음바페는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 역 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기록(19세 177일)을 세웠고, 페루와 조별리그 2차 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 도 갈아치웠다. ‘떠오르는 별’음바페가‘신계(神 界)’ 공격수 메시 앞에서 골사냥에 성공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7일 러 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우리나라는 1승 1패로 역시 16강 진출 에 사활을 걸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패배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 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1938년 이후 80 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 를 당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FIFA 랭킹 1위 나 라와 그라운드에서 맞선 것은 이번이 9 번째였다. 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 이래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 으로 당시 세계 1위였던 독일을 조별리 그에서 상대했다. 한국은 2무, 독일은 1승 1무를 기록 한 상황에서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우리나라의 FIFA 랭킹 은 37위였다. 이 경기는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이 전반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에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득점으로 따 라붙었으나 결국 2-3으로 분패했다. 이후 한국은 1995년 8월과 1997년 8월에 당대 최강으로 불린 브라질을 국 내로 불러 경기를 치렀고 0-1, 1-2로 거푸 졌다. 그러나 1999년 3월에 열린 역시 브 라질과 국내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해 세계랭킹 1위를 처음으 로 무너뜨렸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36위였다.
지고도 한국 덕에 16강 멕시코…“감사! 우리 모두 한국인”열광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국기 들고 몰려와… SNS서 감사 패러디 봇물 축구에 죽고 사는 멕시코가 27일(현 지시간)‘한국 감사 인사’물결로 뒤덮 였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이날 스웨덴 에 졌지만,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진심 으로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 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 라
고 외치며 감사 인사를 외쳐댔다. 이 때 문에 한때 대사관 업무가 마비됐다. 응원단이 계속 늘자 경찰차가 대사 관 주변에 집결하는 진풍경도 연출됐 다. 만일의 사태를 감시하기 위해 헬리 콥터가 한국대사관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텔레문도, 텔레비사 등 멕시코 주요 언론은 멕시코 응원단의 한국대사관 방문 풍경을 담아내는 등 열띤 취재 경 쟁을 벌였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
디물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상징인 소칼로 광장의 멕 시코 국기를 태극기로 바꾼 사진, 멕시 코 국기 중앙에 태극기를 집어넣은 사 진 등 한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표현물 들이 속속 등장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의 유명 앵커 로페스 도리가는 자신의 트 위터에“레포르마의 천사 탑으로 가지 말고, 한국대사관으로 가라” 는 트위터 를 남기기도 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으로 향하는 인파가 늘어나자 경찰이 시내 중심대 로인 레포르마에서 대사관행 행렬을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
윤영선(5), 장현수(20)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 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니콜라스 쥘레915) 등 독일 선수들과 경합한 뒤 첫 골 을 넣은 김영권(19)에게로 공이 흘러나오고 있다.
역대 FIFA 랭킹 1위 상대전적 2승 7패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 라질과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종 료 직전에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사 상 최초로 브라질과 A매치에서 이겼 다. 이때 호나우두, 데니우손 등이 결장 했으나 히바우두 등 브라질의 세계적 인 선수들이 출전했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01년 컨페더레 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에 치른 프랑 스와 친선 경기에서도 2-3으로 분루
를 삼켰다. 또 2002년 11월에 다시 브라질을 초청했으나 역시 2-3으로 분패했다. 최근 한국이 세계 1위를 상대한 것 은 2012년 5월 스페인과 경기로 우리 나라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이 경기 에서 1-4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독일전 승리로 1999년 브라질전 이후 19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으며 세계 1위 국가 상대전적을 2승 7패로 만들었다.
저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내 일부 식당에‘서울 수프’ ,‘손 흥민 갈빗살’등 한국 축구팀에 대한 감사 메뉴가 등장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주 재원들에게 휴대전화 등을 통해 ‘Gracias(감사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 멕시코는 트위터에서‘당신은 우리 한 국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멕시코행 항 공편을 20% 할인합니다’ 라는 글과 함 께 재빠르게 항공권 염가 공세에 들어 갔다. 아에로멕시코는 비행기에 자사 이 름 대신‘아에로코레아’ 가 적힌 사진을 실어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지난해 7월 인천공
항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노선에 취항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주재 원들도 엉겁결에 감사와 칭송 세례를 받았다. 폴랑코에 있는 건물에 입주한 삼성 전자 사무실에 다른 현지 기업 직원들 이 몰려와“한국, 고마워요” 를 연호했 다. 몬테레이에 있는 기아차 공장은 이 날 2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멈추고 전 직원이 구내식당에서 멕시코와 스웨덴 전을 시청했다. 멕시코가 스웨덴 전에 패해 분위기 가 순간 험악해졌지만 이내 한국의 승 리 소식을 접한 공장직원들이 한국 주 재원들에게 감사와 칭송을 건네며 분 위기가 급반전했다.
2018년 6월 2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28,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