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921A

Page 1

Tuesday, June 29, 2021

<제49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윤석열 대선출마 선언…“반드시 정권교체 해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 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 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 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매 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자유민주주의와 법 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 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 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윤 전 총장은“이 정권이 저지 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 기도 어렵다” 며“이 정권은 권력 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 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 하려 한다” 고 비판했다. 이어“자유가 빠진 민주주의 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 요 전제” 라며“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 이라며“이제 우리는 이런 부 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 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패·무능 세력 집권연장·국민약탈 막아야…힘 모으자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 다시 세울터”

구름

6월 29일(화) 최고 95도 최저 77도

구름

6월 30일(수) 최고 96도 최저 74도

7월 1일(목) 최고 87도 최저 70도

N/A

1,118.79

6월 2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30.40

1,150.18

1,110.62

1,141.40

1,119.40

대선출마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 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여기에 동의하 시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 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고 주장했 다.

윤 전 총장은“정권교체, 반드 시 해내야 한다” 며“국민과 국가 의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 씀드린다” 고 했다.

백신접종자 격리면제 신청 첫날 1.045건 뉴욕총영사관, 전직원 발급업무 투입“손이 열개였으면…” 미국에서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한국 입국용 격 리면제서 신청 첫날인 28일 곳곳 에서 신청이 쇄도했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4 시 현재 직계가족 방문 목적의 격 리면제서 사전신청이 1천45건 접 수됐다고 밝혔다. 업무 분산을 위 해 다음달 1∼5일 출국 예정자들 만 대상으로 이메일로 사전신청 을 개시했는데도 1천 건 이상이 몰린 것이다. 총영사관은 격리면 제서 발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 록 전 직원을 발급 업무에 투입했 고, 매일 장원삼 총영사 주재로 대 책회의를 열고 있다. 뉴욕총영사관 담당자는 면제 서 발급신청과 관련“신청서, 격 리면제 동의서, 서약서에 본인 서 명을 누락하면 면제서를 발급할 수 없다. 그리고 출국일에 임박해 신청하면 발급받지 못할 수도 있 으니 출국일자별 신청기간을 준 수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25~27일 종교인단체‘행동하는 신앙’ 이 조속한 포괄적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3주간의 ‘자유를 위한 단식(Fast for Freedom)’ 에 ‘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포괄적 이민법 개혁 조속히 단행해야” 민권센터 등 3주간‘자유를 위한 단식투쟁’중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면제서 발급 업무 중인 주뉴욕총영사관 직원들. [사진 제공 =주뉴욕총영사관]

아울러 중복 신청으로 업무 차질 메일 문의를 권장하고 있다. 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중복신청 워싱턴총영사관에도 이날 오 자제를 요청하고,“비즈니스 데이 후 5시 현재 격리면제서 신청과 로 5일 이내에 처리되니 출국일 24 문의를 포함해 600여건이 이메일 시간 전까지 발급받지 못한 경우 로 접수됐다. 권세중 주워싱턴 총 에는 이메일로 문의해 달라” 고 당 영사는“심사, 발급 업무에 차질 부했다. 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며 현재 총영사관은 전화 문의가 “여름철 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폭주하여 상담직원 전화 연결이 역량을 확충해서 잘 대처하도록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이 하겠다” 고 말했다.

이민자들과 소수민족의 권익 피아), 함께센터(버니지아), 우리 신장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민권 훈토스(휴스턴) 등 가입단체 스태 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 프 9명이 3주간 진행하는 릴레이 의회(NAKASEC)는 25~27일 종 단식에 참여한 것이다. 교인단체‘행동하는 신앙(Faith 이번 단식에 참여한 이들은 대 in Action)’ 이 조속한 포괄적 이 다수가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 민개혁을 요구하는 3주간의‘자유 (DACA)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를 위한 단식(Fast for Freedom)’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에 ‘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 NAKASEC 페이스북 https:// 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www.facebook.com/nakasec에 협의회는 지난주 24일 워싱턴DC 서 이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직 에서 1,100만 명의 서류미비자 합 접 들어볼 수 있다. 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민권센터와 NAKASEC은 행진과 집회를 열었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이 민권센터는 NAKASEC과 하 포괄적 이민법 개혁을 요구해왔 나센터(시카고), 우리센터(필라델 다.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개혁안에는 서류미비자 합법화 뿐아니라 1000만 건(아시 안 400만 건)에 달하는 합법이민 적체 해소 등 이민사회 모두가 절 실하게 원하는 이민법 개선안이 담겨 있다.” 고 소개하고“법 제정 을 위한 NAKASEC의 활동을 응 원해줄 것” 을 당부했다. NAKASEC은“웹사이트 ht tps://nakasec.org/c4all-action 에서 연방의회와 백악관에 이민 법 개혁을 촉구하는 이메일 보내 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많은 참여 바란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 문의: 718-4605600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UNE 29, 2021

25일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주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한미6·25참전용사 합동오찬회에서 박근실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고 영섭 이사장, 강봉성 부회장, 이순석 사무처장, 강석희 전 회장, 김종호 회원, 김선 회원 및 참전용사들이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장원삼 뉴욕총영사, 뉴욕베트남참전전우회 백돈현 회장, 제임스 핸슨 뉴욕시재향군인국장, 재향군인회미북동부지회, 정연숙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이사장, 지역 정치인들 대표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Freedom is not free(지키자 피흘려 얻어진 소중한 자유)” 6·25참전유공자회,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한미참전용사 합동오찬회 “Freedom is not free(지키자 피흘려 얻어진 소중한 자유)”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회장 박근실)가 주최한 한국전쟁 71주년‘한미 6.25참전 용사 합동오찬회’ 가 24일 플러싱 라셉션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오찬회는 개회선언(고영 섭 이사장), 기수단 입장, 애국가 와 미국가 제창,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박근실 회장의 환영 사, 축사(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찰 스 보어스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제1지부 회장), 기조연설(장원삼 뉴욕총영사), 축사(토비 앤 스타 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

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와 내 빈 소개(강석희 전 회장), 만세삼 창(임형빈 고문, 97세) 등의 순서 로 진행됐다. 박근실 회장은“오늘 이 자리 에 모인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 전우들은 72년 전 전쟁 속에서 피 어난 뜨거운 혈맹의 우정을 되새 긴다. 사선을 넘나글던 고난 속에 서 공산화 직전의 대한민국을 자 유민주주의 국가로 눈부신 발전을 한 오늘이 있게 해준 우방 미군들 과 유엔군, 그리고 90세를 넘은 생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박근실 회장은“김일성이 일으 킨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이 겪은

가장 크고 불행한 사건으로 인명 과 재산 상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 다. 현재 북한의 핵무장을 둘러 싼 한반도 국제 정세는 우리가 겪은 1950년 6·25전쟁이 터진 때와 비 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전쟁을 체 험한 우리로서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 민 주주의의 승리를 믿는다.” 고 말했 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전쟁 직후 잿더미가 된 대한민국은 오 늘날 경제대국이 되어 국제사회 일원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 장 발전했다. 부디 하루 빨리 정전 체재에서 벗어나 평화통일을 이루 기를 손꼽아 희망한다” 고 말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기조연 설에서“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다. 6월 보훈의 달 을 맞아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 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 자”며“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 한국은 대한민국 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박 근실 회장에게 공로 선포문 (Proclamation)을 증정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 회 뉴욕지회 연락처: (646)3187500 박근실 회장

KCS 공공보건부, 29일 코로나19·간염 등 무료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CPC 기관과 협력하 여 29일(화) 오전 10시~오후 1시 CPC 퀸즈커뮤니티센터(주소 133-14 41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진, 간염검진, NYC CARE 의료혜택 상 담 및 신청 돕는다. KCS 공공보건부는“29일 건겅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여 혜 택을 받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212-463-9685, 201-658-6068, www.kcsny.org

뉴욕한인회 7월 21일 기금마련 골프대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7 월 21일(수) 뉴욕컨트리클럽 (New York Country Club, 103 Brick Church Rd. Spring Valley, NY 10977)에서 2021 뉴욕 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 최한다. 경기 방식은 샷건 (SHOT-GUN)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오전 11시 등록, 12시 점심 후, 오후 1시 정각 티오프로 경기 가 진행된다. 시상식 및 저녁식사

는 오후 6시이다. 수익금은 뉴욕한인회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용된다. 참가 신청 은 뉴욕한인회 웹사이트 www.kaagny.org/golf나 전화 212-255-6969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그린피와 점심, 저녁 식사, 기념품 포함해 150달러이 다. 저녁만 참가할 경우는 100달 러. △문의: 212-255-6969.

뉴저지동산교회 설립 36주년… 감사·임직예배 교회 설립 36주년을 맞은 뉴저 지동산교회(담임 윤명호 목사)는 27일 오후 5시 감사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김원태, 김흥욱 성도가 장로로 △김문태 성도가 집사로 장립됐고, △조문식 성도가 명예 집사 △장영숙, 정은지, 장카니, 김 명혜, 김병희 성도가 권사 △최하 자 성도가 명예권사로 임직 받았 다. 뉴저지동산교회 설립 36주년 감사 및 임직예배는 윤명호 목사 가 인도했다. 경배와 찬양, 예배에의 부름, 신앙 고백, 찬송‘큰 영화로신 주’ , 성시교독(107번, 임직식 1), 김형 모 원로장로의 기도, 동산연합찬 양대의 영상 찬양‘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임원빈 목사(십자가교 회)의 성경 봉독, 임장기 목사의 말씀, 봉헌 찬송‘나 맡은 본분은’ , 김신율 목사(뉴송교회)의 봉헌 기 도, 뉴저지동산교회의 36년 발자 취 영상 상영, 윤명호 목사의 기 도, 장로 장립, 안수 집사 및 권사 임직, 임직패 증정, 강남수 목사 (C&MA 동북부지역회장)의 권 면, 이종현 목사(C&MA 동부지

역회장)와 이정환 목사(뉴저지교 협 회장)의 축사, 임직자를 대표한 김원태 장로의 답사, 예물 증정, 최승호 집사와 박요한 집사의 특 송‘축복의 샘’ , 광고, 찬송‘이루 자 대사명(동산교회가)’, 김동욱 목사(뉴저지 만나교회 원로목사) 의 축도, 윤명호 목사의 만찬 기 도, 기념 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뉴저지동산교회의 김형모 원 로장로는“36년 동안 권능의 손길 을 펼쳐 주시사 교회를 부흥케 하 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나온 36년 을 돌아보니 어느 것 하나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 다” 라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기도를 했다. 임장기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38-42절을 본문으로 하여 ‘한 가지 만이라도’ 라는 제 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일을 하면 서, 섬기면서 자유함이 없 으면 안 된다. 우리의 선행 이, 우리의 섬김의 바탕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마르 다의 섬김의 초점은 주님이 아니라 그녀 자신에게 있었 다. 섬김의 초점이 섬기는

자에게 있어서는 안된다. 섬김의 초점은 섬김을 받는 사람에게 맞 추어져야 한다. 교회를 위하여 봉 사할 때도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 면 안된다. 겸손하고 깨끗한 자세 로 섬겨야 한다” 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강남수 목사는“꽃이 하룻밤을 자고 나면 시들듯이, 박수를 받는 것도 오늘 하루 뿐이다. 주님께서 주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받 을 때까지 충성하기 바란다” 고권 면했다. 이종현 목사는“섬기는 자로 오신 주님처럼 섬길 수 있는 자리 에 선 것을, 죽도록 충성할 수 있 는 직분을 받은 것” 을 축하했다. 이정환 목사는“모범된 신앙

교회 설립 36주년을 맞은 뉴저지동산교회는 27일 오후 5시 감사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뒷줄 중앙이 윤명호 담임목사.

생활을 인정받은 것을, 교회를 위 하여 헌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뉴 저지가 복되게 하는 데 힘을 합할

수 있게 된 것” 을 축하했다. 임직자를 대표하여 김원태 장 로가“하나님과 교우들께 감사” 하

며“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하겠 다” 고 다짐하는 답사를 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종합

2021년 6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는 26일 플러싱에 있는‘뉴욕의 아침’ 에서 첫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뉴욕시립대학교 봉사자 학생 이날 뉴욕 업스테이트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유기농 부추 400단, 여성용 고급셔츠와 노원 리미티드의 여성용 악세사리들, 책, 식료품 등 들과‘희망을 파는 사람들’이사들,‘갈라아트센터’이사들과 함께 진행된 바자회는‘약 150 명이 함께 했다. 의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했다. 모인 수익금은 자살예방 캠페인의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사진 제공=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

“서로 사랑을 나눕시다. 희망을 공유 합시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 첫 바자회, 자살예방 캠페인 기금마련 더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 운동 을 펴고 있는 비영리단체(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가 26일 플러싱에 있는‘뉴욕의 아 침’ 에서 첫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 날 바자회는‘희망 바자회’ 로희 망을 파는 사람들 뉴욕지부가 주

최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의 기금마 련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뉴욕시립대학교 봉사자 학생들과‘희망을 파는 사람들’ 이사들,‘갈라아트센터’이사들과 함께 진행된 바자회는‘약 150 명 이 함께 했다. 이날 뉴욕 업스테이

트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유기농 부추 400단, 여성용 고급셔츠와 노 원 리미티드의 여성용 악세사리 들, 책, 식료품 등의 다양한 물건 들을 판매했다. 모인 수익금은 자 살예방 캠페인의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타임스퀘어서 또 주말 총격사건… 행인 1명 총상 두달 연속 총격에 뉴욕시장“순찰경관 50명 증원” ‘세계의 교차로’ 로 불리는 뉴 욕시 타임스퀘어에서 두 달 연속 주말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뉴욕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을 딛고 문화, 경제, 관광 정상화 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명소에서 잇따라 강 력범죄가 발생한 것이어서 치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NBC 뉴욕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오후 5 시15분께 타임스퀘어 인근 7번 애 브뉴와 46스트리트 교차로를 지나 던 21세 남성이 등에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 다. 뉴욕주 북부에 사는 새뮤얼 폴 린이라는 이름의 피해 남성은 이 날 세례를 받기 위해 뉴욕시에 왔 다가 아내와 여동생 등 가족들과 함께 걸어가던 중 변을 당했다. 범인이 폴린을 겨냥해 쏜 것은 아니라고 수사당국 관계자가 전 했다. 폴린의 부상은 아주 심각하 지는 않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 다. 당시 거리에서 불법 CD를 팔 던 5∼6명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 가운데 한 명이 총을 꺼내 발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 이다. 이번 총격은 토요일인 지난 5 월8일 비슷한 장소에서 벌어진 총 격으로 4살 어린이를 포함한 애꿎 은 행인 4명이 다친 지 한 달 반 만 에 재발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준다. 당시 총격범은 플로리다주 로 도망쳤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

이번에 농심사에서 후원받은 라면 200박스는 희망을 파는 사람 들 뉴욕지부가 개최하는 라면 레 시피 경연대회와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물품으로 전달한 예정이 다. 수심(Soo Shim)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는“이번 바자회는 첫 회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함께 나눔 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를 적극 추 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헌 부회장은“처음이라 준 비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를 제공했고, 코로나 이후 함께 모 일 수 있는 자리여서 뜻 깊었다” 고 밝혔다.

어처구니 없는 이런 사고 언제까지… 10세 소년, 집에서 실수로 총 쏴 사망 당시 집에 부모 없이 8세 동생과 단둘이만 미국 가정집에서 동생과 단둘 이 남겨져 놀던 열 살 소년이 실수 로 총을 자신의 머리에 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BC뉴스가 27일 보도했다. ABC뉴스의 필라델피아 지부 매체 WPVI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께 필라델피아의 티오가 나이스타운 지역의 한 가정집에 서 열 살 소년이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소년이 집안 캐비넷에 서 총을 발견해 꺼냈다가 실수로 자신의 머리에 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당시 집 안에는 이 소 년과 여덟 살 여동생 단둘이 있었 으며 사고 직후 동생이 이웃집으 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경 찰은 설명했다. 리 스트롤로 필라델피아 경찰 지구대장은“총기는 자물쇠를 채

“어!? 나도 치매 아닐까?… 무료검사 받아보세요” KCC, 7월 16일부터 치매 조기 진단 연구 참가자 모집 5월8일 타임스퀘어 총격 현장

됐다. 연속 총격으로 치안 불안이 고 조되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은 28일‘타임스스퀘어 안전 행동 계획’ 을 발표하고 이 지역 순찰에 새로 50명의 경찰관을 추가 투입 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판매상들 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총격 에 대해“용납할 수 없는 상황” 이 라면서“뉴욕시에 너무나 소중하 고 중요한 장소인 이곳은 안전해 야 한다. 여기 오는 누구라도 안전하다고 느 끼게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뉴욕시 치 안은 작년 코 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

난해 봄부터 올해 1월6일까지 뉴 욕시 살인사건은 18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같은 기 간 뉴욕시에서 총격으로 사망 또 는 부상한 사람은 최소 687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다. 이 때문에 올해 뉴욕시장 선거 에서 유권자들은 치안을 가장 중 요한 문제로 보고 경찰력 강화를 공약한 중도 성향 후보들을 더 지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 뇌건강 지킴이 프 로젝트 KCC에서 치매검사를 무 료로 받아보세요”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남경 문 부관장)은 7월 16일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전 9시 -11시 뉴 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함께 존 스홉킨스 간호대학 연구팀에서 지원하는 치매 조기 진단 연구 참 가자를 모집하여 치매진단을 실 시한다. KCC는 “Project PLAN (Preparing successful aging through dementia Literacy

education And Navigation)은 존스홉킨스 간호대학, 뉴욕의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함께 하는 치매를 앓게 될 가능성이 있 는 한인 어르신들과 병인에 대한 교육과 네비게이션에 대한 임상 연구이다. 언어적, 문화적으로 장 벽을 가지고 있는 미주 한인 어르 신과 그 가족들에세 치매 조기 진 단과 간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함 으로써 전문적인 의료 및 치매관 리 접근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 다.” 고 전했다. KCC는“이번 행사는 참여 조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1997년 부터 시작한 자살예방 콘서트와 마음치유 활동을 근간으로 2015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2019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 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비영리 공 인법인으로 위상이 강화됐으며 꾸 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 다. 2020년에는 뉴욕지부를 개설하 고 뉴욕 오디션 경연대회인‘보스 뉴욕’ 을 비롯해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워 보관하고 어른들만 열 수 있도 록 관리해야 한다” 라며“(사고가 난 집에) 총이 왜 그렇게 있었는 지, 총이 누구 소유인지 조사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어 린 아이들이 홀로 집안에 남겨져 있어도 안 된다면서 부모를 상대 로 당시 두 아이를 얼마나 오랫동 안 집에 방치했던 것인지도 조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아 웃로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은 성 명을 내고“우리의 귀중한 아이 또 한 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 었다. 총기를 아이들의 손에서 떼 어놓기 위해 우리는 더욱더 분투 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건에 해당되는 참가자들에게 치 매 초기 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 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초기 증상이 의심 되는 경우 6개월 간 의 치매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설 문조사 등이 실시되는 등 치매 관 련 치료를 제공하고, 궁금증을 해 소해주는 행사가 될 것” 이라고 전 했다. 참여 조건은 치매 가능성이 있 는 65세 이상 한인 노인과 그 보호 자 한쌍으로, 과거에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참여할 수 없다. 보호자는 18세 이상의 가족 이나 지인만 가능하다. △치매검사 예약, 참여 문의 201-541-1200 ext. 111, 117 jenny.ahn@kccus.org


A4

교육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9, 2021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한국 공부” 7월 29일~31일 한국 역사문화체험 캠프 7월 31일 9학년 이상 청소년 정체성 캠프

지난 6월 19일‘제1회 한글 낱말 대회(Korean Spelling Bee)’준결승 대회에서 행사에 참여한 박준성 시카고 교육원장, 김선미 낙스 총 회장 등이 참가한 학생,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7월 15~17일 온라인 학술대회 열린다 ‘제1회 한글 낱말 대회’결승전도 개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로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8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1년 제9회 역사 문화체험캠프를 7월 29일(목), 30 일(금)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31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45분 까지, △9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정체성 캠 프는 31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이 역사문화체험캠프를 위해 지 난 6월 6일 각 그룹을 맡은 강사들 과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 식을 갖고 현재 철저한 준비를 하 고 있다. 올해 역사캠프는 나이와 연령 에 맞게 3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3 일 동안 진행 된다. 이번 캠프는 특히 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캠프 에 사용할 각 그룹에 맞춤한 교재 개발 및 활동 자료 제작을 통해 학 생들이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즐 기면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K-8학년(9월 기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문화체험 캠 프는‘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

<Korean Spelling Bee>

K-8학년(9월 기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문화체험 캠프‘한반도 지도를 완성하 라!’ 를 알리는 포스터.

는 주제로 7월 29일(목), 30일(금)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31일 (토) 오전 9시부터 11시45분까지 열린다. 9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청소년 정체 성 캠프는‘한국인의 삶과 흥’ 을 주제로 7월 31일(토) 오전 9시30분

부터 11시30분까지 열린다. 역사문화체험캠프 자세한 내 용은 담당자(김지선 역사캠프 간 사 jscoreajsk@gmail.com, 201965-6384)와 협의회 웹이트 (Naksnec.org)를 통해서 가능하 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공립 도서관 한국어반“한국을 맛보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공립 도서관(관장 Katie Piano)은 26일 한국 어를 배우는 20여명의 학생들에게‘한국의 맛(Taste of Korea)’ 라 는 주제로 한국음식을 대접 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 한국어 강좌 를 지원하는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주희)의 후원과 팰리세이즈 파크 도서관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초급과 중급 한국어를 배우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 하여 한국 음식을 통한 한국어 공부도 하고 급우들끼리 친교도 다졌다. 현재 매주 월요일과 화 요일에 초급과 중급 수업을 하고 있는 팰팍 도서관은 8월에 고급 한국어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한국어 수업 을 통하여 200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팰리세이즈파크 타운 공립 도서관 한국어반>

‘제1회 Korean Spelling Bee(코리안 스펠링 비)’대회가 7 월 15일~ 17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39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 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 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시카고 한 국교육원(원장 박준성장) 주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 회장 김선미) 주관, 대한민국교육 부 후원으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어 교육방법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한인 후세들 에게 한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권 장하고, 수준 높은 한국어 실력을 증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대회는‘NAKS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기간 중 동시 개최되는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대회 특성 상 온라인상의 순발력이 중요시 되는 만큼 NAKS는 관련 위원회 를 만들어 내용과 기술적인 부분 모두 오차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 를 하고 있다. 문제 출제는 학년별(학령별) 표준 교육과정에 따른 재외동포 를 위한 한국어 및 한국학교 사용 교재에 준하여 학생들의 종합적 인 어휘 및 쓰기 실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중요 문항들을 유형별로 엄선했다. 최종 결선에 오른 학생들은 순 위에 따라 한국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이 수여된다. 대회 진행은 결승대회에 앞서, 이미 미주 14개 지역협의회의 예 선을 거쳐 지역 대표학생 1~2명 씩을 선발했고, 지난 6월 19일(토) 에 열린 온라인 준결승 대회에서 는 한국학교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총 20명의 지역대 표 학생들이 결선 진출을 위한 열 띤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김아린 (중서부), 김아인(서북미), 문영서 (콜로라도), 박송연(워싱턴), 안유 찬(뉴잉글랜드), 최선호(남서부) 등 총 6명의 학생이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준결승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은 한 문제라도 놓칠세라 컴퓨터 를 응시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

‘제1회 한글 낱말 대회(Korean Spelling Bee)’결승전 포스터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회후 한 학생은“틀린 답이 있는 것 같 아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고 의젓하게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 을 많이 했다. 이제는 잠을 실컷 자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NAKS는“올해 처음 시행하 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미국 내 한 국학교 교육 활동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행사로 교 사와 학생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자라나는 다음 세 대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한국 어 학습이 아닌 흥미와 재미를 갖 춘 친근한‘우리말 공부’ 로한발

짝 더 다가가며, 우리의 아름다운 말과 글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제1회 한글 낱말대회 (Korean Spelling Bee)’본선 결 승대회는 7월 17일(토)‘제 39회 NAKS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기간에 열린다.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미국Ⅰ

2021년 6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골든타임 지났나… 마이애미 붕괴사고 구조현장에 탄식 “운이 필요하다” … 구조에서 수습 전환 관측도 현장에 드디어 중장비 등장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나흘째인 27일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명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날 산더미 같은 콘크 리트 잔해를 옮기며 길이 38m, 폭 6m, 깊이 12m의 구덩이를 파는 새 로운 수색 방식이 시작된 가운데 추가로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 전 했다. 이 방식은 현장에서 수색 작 업을 돕는 중대한 방식으로 쓰일

것이라고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 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장은 설명했다. 구조 현장을 헬기에서 내려다 찍은 영상에는 최소 크레인 2대, 굴착기 2대 등 중장비가 모습을 드 러냈다. 당국은 애초에 생존자가 잔해 속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중장비의 사용을 자제해왔다. 그 때문에 작업이 구조에서 수 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게 아니냐

는 관측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서프사이드 의 찰스 버켓 시장은 현장의 수색 작업이 인명 구조에서 복구·수습 으로 전환됐느냐는 물음에“무기 한의 구조 작업이 될 것” 이라며 부 인했다. 지난 며칠간 수색 작업의 속도 에 좌절감을 표시했던 가족과 친 지들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와 간 절한 기도와 애도를 이어가고 있 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9명,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50여 명

으로, 인력 300명 이상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24시간 계속 하고 있다. 버킷 시장은“(구조)자원이 부 족하지는 않다. 자원의 문제가 아 니라 운의 문제” 라며“이제는 우 리에게 조금 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 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여전히 생존자 구 조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있다면 서도 잔해 속에서 생존자 존재 가 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나 소리는 없었다고 전했다. 잔해 속에서 에어포켓이나 틈 이 발견됐는지 질문에 마이애미데

마이애미 건물 붕괴 현장

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수색작업 중에‘자연적으로 형성

된 공간’ 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설 명했다.

로 붕괴됐다. 따라서 구조 작업에 투입된 크 레인이 마치 양파 껍질을 벗겨내

듯 대형 콘크리트 슬래브를 하나 씩 제거하면 구조대원들이 들어가 음파 탐지기, 탐지견, 카메라 등을 동원해 빈 공간이 있는지 수색하 고 있다. 현장에는 계속해서 간간이 비 가 내리고 습기도 매우 높아 구조 여건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알 바레스 구조대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구조대원 모두는 희망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 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티고 있 다” 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11명 가운데 8명은 신원이 확인됐다. 이 들은 83세와 79세 부부, 20대 아들 과 40대 엄마, 그 외 80대 1명, 70대 1명, 50대 2명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제발 살아있기를… 플로리다 붕괴 잔해속 일부 빈공간 포착 붕괴 닷새째… 구조팀,‘에어포켓’수색에 총력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28일로 닷 새째를 맞았지만 생존자 구조 소 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 이드의 붕괴 현장에서 이날 시신 1 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15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대원들은 실낱같은 희망 일지라도 건물 잔해 속에서‘기적 의 생존자’ 를 찾기 위해 잔해 속 빈틈인‘에어포켓’ 을 찾는데 사력 을 다하고 있다고 ABC방송, BBC

등 외신이 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 에서“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 해 구조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 구조팀은 이날 오후 잔해 더미 아래 빈 공간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 구조대의 레이드 자달라 부대장은 대원들이 아직 건물 잔해 속 아랫 부분까지는 접근하지 못했지만 잔 해 밑으로 투입한 카메라를 보면

빈 공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공간에 혹시라도 생 존자가 아직 남아있을 수 있기 때 문에 아직은 생존자 수색을 중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조팀이 현재 24시간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야구공 크기 만한 작은 잔해더미들까지 헤쳐가면서 수색을 하고 있기 때 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앤디 알바레스 구조대장도 이 날 ABC방송 인터뷰에서“희망, 기적의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필사 의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라 고 말했다.

참사 현장에서 슬퍼하는 시민

무너진 아파트 건물은 마치 건 물 각 층이 그대로 밑으로 주저앉 아 켜켜이 쌓인‘팬케이크’형태

“이곳은 전쟁 중”시카고, 주말에 77명 피격·7명 사망

서 1천910명이 총에 맞아 최소 326 명이 숨지고 1천58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외 폭력을 2시간 새 총기난사 2건 17명 사상도…“갱 조직간 갈등이 원인” 포함하면 살인사건은 345건에 달 한다. “그들은 이곳에서 전쟁 중이 졌다. 보도했다. 한 피해자 가족은“거리 시카고 선타임스는“시카고시 다.” 경찰이 공개한 피해자 연령대 에 서 있는 사람 누구나 총격의 표 행정당국과 경찰은‘이달 살인율 미국 시카고 남부의 총기 폭력 는 10대부터 50대까지 퍼져있다. 적이다. 그들은 부모·어린아이 과 총기사고 발생률이 작년 같은 실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로리 라이트풋(58·민주) 시장 가리지 않는다. 눈에 띄는 사람 누 기간보다 낮아졌다’ 고 강조한다. 28일 시카고 경찰 발표에 따르 은 연이은 총기난사 사건이 시카 구에게나 무책임하게 총을 쏜다” 그러나 지난해는 시카고 총기폭력 면 일요일인 전날 밤 오후 8시 45 고의 악명높은 갱 조직 간 갈등에 고 말했다. 실태가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분부터 2시간여 사이에 도시 남부 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 극심했던 해” 라고 꼬집었다. 주택가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고 있 잇따라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다. 그치지 않는 총격에 너무 15명이 부상했다. 많은 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관 신적으로 상처받고 있다”고 부지 인근인 사우스 쇼어 지구에 개탄했다. 서는 샌드위치 가게 앞에 줄 서 있 이어“그들(갱)은 사법 정 던 이들에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원 (SUV)이 접근, 총격을 퍼부어 15 치 않는다. 스스로 길거리 정 세 소년을 포함해 6명(남 5·여 1) 의(street justice)를 실현하겠 이 쓰러졌다. 부상자 모두 병원으 다고 한다” 며“무고한 사람들 로 옮겨졌으나 6차례 총에 맞은 여 과 어린이들이 총기폭력의 희 성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생양이 되고 있다. 비극적이고 이어 이곳에서 멀지 않은 마케 끔찍한 일” 이라고 말했다. 트 파크에서 스키 마스크를 쓴 세 시카고 트리뷴은 자체 집계 남성이 골목에 모여있던 사람들에 를 통해“지난 주말 시카고에 게 다가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서 최소 77명이 총에 맞아 7명 난사했고 이로 인해 11명(남 6· 이 사망했다” 며“그들은 이곳 여 5)이 총에 맞아 여성 1명이 숨 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총기난사 사건 현장 수습 중인 시카고 경찰관들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9, 2021

“바이든, 아파트 붕괴참사 진상규명 조사 지지” 백악관“가까운 시일내 방문계획은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 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와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지 지한다고 백악관이 28일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 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붕 괴 사고 조사에 대해“목표는 일어 난 일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 이라

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붕괴 사고 조사 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 록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연방 자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방재난관리청 (FEMA)과 연방수사국(FBI), 노 동부 직업안전위생관리국 (OSHA) 등의 인력을 현지에 배 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플로리다 사고 수습을 위해 많은 연방 자원 을 보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

마을 감독관, 3년전 아파트 손상 쉬쉬… 주민들에“양호” 2018년‘심각 손상’진단에도 한달 뒤 주민 회의서“매우 양호” 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 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진단받았지만 당시 주 민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고 통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 다. 28일 로이터 통신, NPR 등 외

신은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 사이드에 자리한‘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주민위원회의 2018년 회의 기록을 인용해 이같 이 보도했다. 회의록에는 당시 참석한 서프 사이드 마을 감독관 로스 프리토

가‘건축기사 보고서’ 를 검토했으 며 주민들에게“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회의 약 한 달 전 에 이뤄진 안전 점검 결과에 정면 으로 배치된다고 NPR은 지적했

까운 장래에 그 지역 방문을 계획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 뤄지는 도중에 자원이 차출돼 수 색·구조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 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붕괴 닷새째인 이날도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확 인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 다. 그러나 15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전날 시 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의 친이란 민병대 주둔지를 공습한 것과 관 련, 이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은 미군을 대상 으로 한 공격에 관여하는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 보관, 군수 지휘, 드론 작전 등에 연관된 시설을 겨

냥한 것이라면서“미군에 대한 공 격은 중단돼야 한다” 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바이든 대통 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와 시리아 민 병대에 대한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민병대의 운영 및 무기 저장 시설로 활용 중인 시리아 2곳 과 이라크 내 1곳을 대상으로 이뤄 졌다.

다.

방수제를 조만간 교체하지 않으면 콘크리트 부식이 상당히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 과 벽에도 균열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노출됐다고 진단했 다. 업체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 서를 서프사이드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 국이 보고서를 입수했음에도 주민

들에게 이와 반대되는 내용을 알 렸다는 뜻이다. 현재 해당 감독관은 서프사이 드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NPR 은 전했다. 그는 당시 보고서를 받은 기억 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 다. 지난 24일 이 아파트 절반가량 이 붕괴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가 9명 확인됐고 150여 명이 실종 상 태다.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한 업체 ‘모라비토 컨설턴츠’ 는 아파트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고 진 단했다. NPR은 프리토 감독관이 검토 했다는 보고서가 이와 동일한 것 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특히 야외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deck) 아래 방수제 에 하자가 있어서 그 밑 콘크리트 슬래브가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집값·서민주거 안정이 바이든 경제성패 관건” 조 바이든 정부가 야심차게 인 프라와 일자리에 대규모 장기 투 자를 선언했으나 경제 정책의 성 패가 달린 급선무는 오르는 집값 과 서민층의 주거 안정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은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이 로 인해 빈부 격차가 커져 경제 회 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실직되거 나 수입이 적어져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서민층의 주거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WP는“낮은 이율, 저렴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현 금 동원력이 필요한 경매 전쟁으 로 미국의 부유층이 집값을 끌어 올렸다” 라며“이 때문에 처음 주 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집주인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집 값 상승이 금융 안전성을 위협하 지 않는다지만 연준의 낮은 금리 와 경기 부양책이 상승세를 심화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고 설명 했다. 연방금융청장 교체, 퇴거 유예 시한 연장‘응급처치’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특별히 노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주택 정책은 여론의 관심을 덜 받 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위 기가 빠르게 닥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또 바이든 정부가 주택 소유와 관련한 인종적 불평등을 개선하려 고 노력하지만 팬데믹 위기속에서 인종, 경제 양극화가 악화하면서 대공황때 처럼 흑인의 주택 소유 율이 급락해 회복 불능 상황이 될 조 바이든 대통령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일단 급한 불을 끄기 되기 어려워졌다” 라고 해설했다. 워진 주택 시장에 뛰어들어 낮은 위해 서둘러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어“건축 자재 가격이 크게 이율과 많은 저축, 재택근무의 유 백악관은 23일 연방주택금융청 오른데다 미국의 부유층만이 뜨거 연성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라며 (FHFA)의 수장을 샌드라 톰슨으

“저이율·싼 모기지에 경제적 양극화”

로 교체했다. 톰슨 신임 청장은 적 하지만 이런 정부의 대처가 미 당한 가격의 주택 공급과 유색 인 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WP는 종이 주택 구매를 위해 더 쉽게 대 전했다. 출받을 수 있어야 주장한 인물이 시민단체 국민행동의 타라 라 다. 구비르 주거안정 담당 국장은 이후 FHFA는 모기지 보증 기 “(퇴거 유예 시한이 끝나는) 한 달 관 패니메이, 프레디맥이 보증하 뒤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 이라 는 저당물 압류 유예 시한을 한 달 며“퇴거 유예 시한 연장이나 임대 더 연장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 로 면제와 같은 긴급 대책을 서두 맥은 11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모 르는 정부의 정책은 너무 늦고 부 기지 시장의 절반 정도를 보증하 족하다” 라고 말했다. 는 공공 기관이다. 그러면서“팬데믹이 휩쓸 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 많은 집주인이 임차인을 쫓아내기 대료를 내지 못한 임차인의 퇴거 위해 퇴거 유예를 빠져나갈 틈을 유예 시한을 다음달 31일로 연장 찾았다” 라며“가난한 노동자 계급 했다. 은 결국 막다른 길에 들어 수렁에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주 정부 빠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 와 법원이 임차인이 퇴거당하지 미국 싱크탱크 예산정책우선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임대료 순위센터(CBPP) 주택 정책팀의 지원을 서두르기로 했다. 30일엔 앨리시아 마자라는“주택 문제가 전국 50개 도시의 주택 정책 담당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정책 결정 자가 퇴거를 막는 조처를 논의하 자들이‘이제 정말 장기적 해법을 기 위해 백악관에 긴급히 모이기 가동해야 한다’ 고 말할 시점이라 로 했다. 고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충복이 대선사기‘헛소리’ 라 하자“이름뿐인 공화당원” 트럼프“윌리엄 바 나약함이 대선조작 은폐 도와… 미국인 실망시켜” 윌리엄 바 전 미국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에 대해 ‘헛소리’ (bullshit)라고 일축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바 전 법무장관은 트럼프 정부 에서 대통령의‘충복 중 충복’ 으 로 꼽혔던 인물이다. 미 시사지 애틀랜틱은 ABC방 송의 정치부 선임기자인 조너선 칼이 오는 11월 펴낼 저서‘배신’ (Betrayal)에 이런 내용이 들어있 다면서 주요 부분을 발췌해 27일

보도했다. 발췌된 내용에 따르면 바 전 장 관은 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선 사 기 의혹에 대해 자신이 수사 지시 를 내린 이유를 설명하면서“만약 사기의 증거가 있다면 그걸 덮을 이유는 없다” 라고 말했다. 바 전 장관은 이어“하지만 계 속 드는 생각은 (사기 증거가) 아 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모두 헛 소리라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바 전 장관은 또 대선 투표 시

스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은 표를 조 바이든 당시 후보에게 찍 은 것으로‘바꿔치기’되도록 조 작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이 역시“처음부터 헛소 리라는 것을 알았다” 라고도 했다. 바 전 장관은 투표 집계 시스템 과 별도로 수작업으로도 개표를 진행한다면서“그 둘을 같이 보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도 불일치가 보고되지 않았고, 여전히 불일치 에 대한 내용을 아는 바가 전혀 없 다” 라고 일축했다.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과 트럼프 전 대통령

바 전 장관은 당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트럼프의 선거 사기 주장이‘국가 와 당을 해치니 반박하라’ 고 압박

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해줄 사람이“당신뿐” 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바 전 장관은 트럼프 임기 말까 지 그를 충직하게 보필하는 모습 을 보였지만 대선 사기 의혹을 둘 러싼 갈등이 공개 표출되면서 결 국 지난해 12월 중순 경질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고 바 전 장관을‘이름뿐인 공화당 원’ (Republican in names only) 을 뜻하는‘리노(RINO)라고 지 칭하며 맹폭을 가했다. 그는“바 장관은 선거 사기 조 사에 실패해 미국인을 정말 실망 시켰다” 며“미친 급진 좌파가 성 공하도록 한 것은 당국에 있는 바 같은 사람들” 이라고 비난했다. 또“바의 나약함은 세기의 범 죄인 2020년 대선 조작 은폐를 가 능하게 했다” 고도 비판했다.


한국Ⅰ

2021년 6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당정,‘33조 슈퍼추경’편성… 소득하위 80% 재난지원 기정예산까지 총 36조…“세출증액 기준 역대 최대” 신용카드 캐시백 최소 1조…소상공인 113만곳 피해지원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안이 편성된다. 기정예산 3조원 장관은“세출증액 기준 역대 최대 을 추가하면 총 36조원으로, 역대 규모의 추경” 이라고 말했다. 단순 최대 규모다. 추경 규모로는 지난해 3차 추경이 당정 이견이 있었던‘5차 재난 35조1천억원에 달했고, 당시 세출 지원금’지급 범위는‘소득 하위 규모는 약 23조6천억원이었다. 80%’ 로 합의됐다. 별도의 국채 발행은 없다. 초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세수 가운데 2조원은 국채 상환에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이같이 활용된다.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박완주 정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3 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종 패키지’(재난지원금·소상공 당정은 세수 증가분을 활용해 인 지원·카드 캐시백)에 15조∼ 재원을 조달, 총 33조원 규모의 추 16조원이 투입된다. 경안을 편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5차 재난지원금에 해당하는 기정예산 3조원이 추가로 투입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은 소득 된다. 하위 80%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당이 요구했던 전국민 지급안에서 는 일부 후퇴했지만, 가구당 대신 개인별로 지급하자는 당의 제안이 수용됐다. 또 기초수급자와 차상 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약 300만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일 정 금액을 지급할 방침이다. 영업 피해와 관련된‘희망회복 자금’ 은 소상공인과 소기업 113만 곳에 지원된다. 기존‘버팀목플러스자금’ 보다 매출감소 기준을 폭넓게 인정하 고, 자금지원 유형도 7개에서 24개 로 세분화하며, 최고 단가도 기존 500만원에서 대폭 상향하기로 했 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왼쪽세번째)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제2 차 추가경정예산안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완주 의장은“추가로 정책자 금 공급을 확대하고, 폐업 소상공 인에 대한 구조전환 지원 등 총 5 조원 이상의‘재도약 지원 패키 지’ 를 추경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고 부연했다. 고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 백에는 1조원 이상이 반영된다. 그밖에 코로나19 백신 1억6천 200만회분 확보, 의료기관 손실보 상, 국내 백신개발 지원 등‘백신 ·방역 보강’ 에 4조∼5조원이 편 성된다.

고용·민생안정 지원에도 2조 ∼3조원이 편성된다. 일자리·창업·주거·생활금 융 등 청년 4대분야 패키지 지원책 이 포함된다. 직업계고·전문대 학생의 자 격증 취득비 한시지원, 올 2학기 대학 대면수업 확대에 대비한 대 학 방역인력 지원 등도 반영된다. 당정은 예술·관광업계 지원 방안도 포함하고, 당초 내년 1월부 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5만명 수 혜)도 올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당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 상품권 등 발행을 확대하고, 농축 수산물 소비쿠폰도 1천억원 이상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또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12조원 수준으로 지원한 다.

면서 여지를 남겼다. 최재형, 사의 표명…“대선출마, 차차 말씀드릴것” 겠다” 최 원장은 당분간은 정치참여

를 선언하거나 대권 도전을 공식 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립성 관련해 감사원장직 수행 부적절 판단… 역할 숙고하겠다” 사실상 정치권에 기반이 없는 만큼 당분간 물밑에서 차분하게 최 원장은“저는 저에 대한 국 구상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한 대권 도전 가능성 열어둬… 향후 정치행보 관심 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 데다, 중립성을 명분으로 사퇴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문재 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고 있다” 며“감사원장직을 내려놓 최 원장이 성급하게 정치행보를 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 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시작할 경우 모순적 행동을 한다 감사원장직 사퇴를 계기로 대 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우려도 있 권 도전을 포함한 정치행보에 대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기 때문이다. 한 최 원장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 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최 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최 원장은‘언제 정치에 입문 장이 내년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했다. 하는 것이냐’ 는 질문에“오늘 사 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저의 최 원장은 이날 아침 유영민 대 의를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사의 표명 시기를 이날로 정한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 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 것은 적절치 않다” 고 답했다. 것 역시 야권 대권주자들의 움직 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 에게 사의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 특히 최 원장은‘대선 출마 가 임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는 점을 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듣지 못했 능성을 열어놓는 것인가’ 라는 질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 며“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 다고 전했다. 문이 나오자“그건 차차 말씀드리 다.

코로나 신규 595명… 월요일 확진자‘3차유행’1월초 후 25주만에 최다 지역 560명-해외 35명… 누적 15만6천167명, 사망자 2명↑ 총 2천1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90여명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보통 주 초반까지는 직전 주말 ·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크게 줄

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월요일 (발표일은 화요일 0시 기준) 500명 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환자 발생 비중이 80%에 육박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다 이틀 뒤 7월 1일부터 는 새로운‘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 수위 가 한층 완화될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560명 중 수도권 446명-비수도권 114명… 수도권 이 79.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5명 늘 어 누적 15만6천167명이라고 밝혔

다. 전날(501명)보다는 94명 늘었 다.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595명 수치 자체는 직전 주인 지난 22일 (394명)보다 201명 많은 것이자‘3 차 대유행’ 의 막바지 시기인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25주만에 최 다 기록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 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 루 확진자 수가 300∼600명대를 오

최재형 감사원장(맨 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퇴 등 거 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이‘버스 정 시 출발론’ 을 앞세워 사실상 8월 중순을 경선 합류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어 최 원장 역시 이에

맞물려 7∼8월 정치참여를 선언하 고 8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는‘시나리오’ 도 거론되 고 있다.

르내리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71명이다. 그간 400명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 27일 500명대로 올라선 뒤 지속해 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56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명, 경기 228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 이 446명(79.6%)이다. 비수도권은 총 114명(20.4%)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원 어민 강사모임 관련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경기 성 남·부천·고양·의정부 등 4개 지역 영어학원 5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불어났다. 현 재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충북 충주에서는 초등학교 학생 4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 행 중이며, 강원 춘천의 한 대형마 트에서도 현재까지 총 28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았다.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9, 2021

특수본“LH 직원들, 부동산 개발회사 설립 정황” 부동산 업자와 결탁해 재개발 지구 내 수십억 투기 정황도 ‘투기 의혹’김기표 전 靑비서관 경기남부청에서 내사 착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현직 직원들의 새로운 조직적 투 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고 28일 밝혔다. 특별수사본부장인 남구준 경 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 자간담회에서“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 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 기한 정황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그는“(그와 별도로) LH 직원 들과 그 친척·지인 등 수십명이 부동산 개발회사를 별도로 설립 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도 확 인해 수사하고 있다” 면서“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많이 매입한 점이 확인돼 가담한 사람을 파악

중” 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책임지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LH 현직 직원 9명과 전직 직원 1명이 부동 산 사업자 2명과 결탁해 성남 수 진·신흥지구 재개발 지구 일대 에 80억원 상당의 빌라와 주택 40 여 채를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31일 LH 경기지역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LH 전·현직 직원들이 설 립한 것으로 파악된 부동산 개발 회사에 대해서도 이달 중순 한차 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2016년 전북 전주에 설립된 이 회사에는 LH 직원들의 친인척과

지인 등 수십 명이 개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LH 현직 직원들의 경 우는 차명으로 법인 설립에 참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주택 954만원 오른 2년간 고가주택은 3억5천767만원 뛰어 수도권 5분위 배율은 하향 곡선… 저가주택값 상승 속도, 고가보다 빨라 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 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 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그 후 1년 4 개월 만인 작년 1월 8억원을 넘긴 뒤 다시 7개월 만인 작년 8월 9억 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달 10억원을, 그 뒤로 다 시 5개월 만에 11억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최근 집값 상승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준다. 5분위 주택값은 1년 전과 비교 하면 28.1%(2억4천179만원) 올랐 고, 2년 전보다는 47.9%(3억5천 767만원) 뛰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 은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 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 천749만원으로 21억원도 돌파했 다.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1년

인사동서 조선금속활자 1천600점… 가장 오래된 한글활자도 나와 항아리에 담긴 채 무더기로… 세종 시대 과학유산 흔적 대규모 발굴은 처음 서울 도심 종로구 인사동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 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 활자를 포함해 15∼16세기에 제 작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천600 여 점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한 조선 시대 금속활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이 소장한 한글 활자 약 30점만 현 존한다고 알려졌는데, 서지학계 가 고대하던 조선 전기 활자가 무 더기로 나온 것이다. 중앙박물관 활자는 1455년 무렵 제작됐다. 아울러 기록으로만 전하던 조 선 전기 과학유산인 천문시계‘일 성정시의’(日星定時儀) 부품과 ‘자격루’ 와 같은 물시계 부속품 ‘주전’ (籌箭)의 일부로 보이는 동

서울 인사동에서 나온 조선 전기 한글 금속활자

제품도 발굴됐다. 세종 시대 과학 유산 흔적이 대규모로 발굴되기

다” 며“당분간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책임이 있는 문흥식 전 5 ·18 구속부상자회장이 입건·출 국금지 조치 전에 미리 미국으로 도피한 데 대해“계속해서 귀국을 설득하면서 국외 도피범과 관련 한 통상 형사상 절차는 다 진행하 고 있다” 고 했다. 한편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고소·고발 민 원 해결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우리나라 고소·고발은 일 본보다 약 100배 많다” 며“고소· 고발하는 분들의 권리도 존중해 야 하지만, 피고소인·피고발인 의 인권에도 균형 잡힌 시각이 필 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원인의 서 면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고소· 고발 반려가 가능하고, 동의를 받 아 반려하더라도 이의 신청을 무 조건 접수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과 비교하면 3억2천329만원 (17.4%), 2년 전보다는 5억5천449 만원(34.2%)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고가 주택 값이 크게 오른 사이 저가 주택값 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달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2천386만원 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3%(954 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9.2%(1천44만원) 수준이다. 2018 년 초강력 규제 정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서 2019년 전국의 3·4·5분위 주 택가격은 0∼6% 수준으로 오름 폭이 줄고, 1·2분위 주택값은 오 히려 2∼3% 내려간 영향이다. 1분위 주택값은 2019년 1월 평

균 1억1천601만원에서 작년 1월 1 억1천216만원으로 3.4%(385만원) 떨어졌고, 작년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해 이달 1억2천386만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2년 동안 가격 상 승을 따져보면 가장 비싼 5분위 주택값이 3억5천만원 넘게 오르 는 사이 서민층이 거주하는 1분위 주택값은 1천만원 남짓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 택의 5분위 배율은 8.9로, KB 통 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수도권 주택 5분위 배율은 6.1 로 지난달(6.2)보다 낮아졌다. 서 울은 5.0에서 4.9로, 경기는 4.5에 서 4.4로 각각 내려갔다. 수도권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 ∼6월 6.4에서 6.5(7월)→6.6(8월) →6.8(9월)→6.9(10월)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저가-고가주 택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 을 반영했다. 그러나 작년 11월∼올해 2월에 는 6.8을 유지하다가 이후 6.6(3 월)→6.4(4월)→6.2(5월)→6.1(6 월)로 내리며 올해는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도권 의 경우 저가 주택값이 빠르게 치 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탑골공 원 인근‘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 인 인사동 79번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선 전기 금 속활자 1천600여 점을 비롯해 물 시계 부속품 주전, 일성정시의, 화 포인 총통(銃筒) 8점, 동종(銅鐘) 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금속활자와 주전으로 추정되 는 동제품은 도기 항아리에 담긴 채 모습을 드러냈고, 주변에서 상 대적으로 큰 일성정시의·총통· 동종이 여러 조각으로 나뉜 상태 로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유물은 금속활자다. 한자 활 자 1천여 점과 한글 활자 600여 점 이 나왔다. 조선 전기의 다양한 금속활자가 한곳에서 발견된 첫 사례로, 구텐베르크가 1440년대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와 인쇄술 을 개발할 무렵 제작한 것으로 판 단되는 유물이 포함됐다.

조선시대 금속활자는 제작한 해의 육십갑자를 이름으로 붙이 는데, 1434년 제작했다는 갑인자 (甲寅字)를 비롯해 1455년에 만든 을해자(乙亥字), 1465년 활자인 을유자(乙酉字)로 보이는 유물이 확인됐다. 아울러 한글 금속활자 중에는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 세기에 한정적으로 사용된‘동국 정운식 표기법’ 을 쓴 활자와 한문 사이에 쓰는 한글 토씨인‘이며’ 나‘이고’ 를 편의상 한 번에 주조 한 이른바‘연주활자’ (連鑄活字)

10여 점도 있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다양한 크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출토됐 다” 며“아직 금속활자 분석이 끝 나지 않았는데, 종류가 다양해 인 쇄본을 찍을 때 사용한 조선 전기 활자의 실물이 추가로 나타날 가 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크기와 뒷면을 깎은 모 양새를 보면 활자가 각양각색” 이 라며“활자 상태는 대부분 온전하 지만, 일부는 불에 녹아 엉겨 붙어 있었다” 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 직 직원들의 새로운 조직적 투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상위 20% 집값 11억원 돌파…‘부익부 빈익빈’심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 국 상위 20% 주택가격이 처음으 로 평균 11억원을 돌파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2 년 반 만에 최고로 조사돼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 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 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 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 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KB가 이 통계

경찰은 내부 정보를 활용해 3 기 신도시 토지를 다수 구매해 LH 직원 중 처음으로 구속됐던 정모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

던 중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한 정 보를 입수해 불법성 여부를 수사 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또 부동 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된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고발장 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경기남부 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3월 10일 출범한 특수본이 내 사·수사했거나 진행 중인 대상 은 LH 직원들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 김 비서관 사건을 제외하고 765건·3천356명이다. 특수본은 이 중 1천44명(25명 구속)을 검찰에 송치하고 1천929 명을 계속해서 내사·수사 중이 다. 383명은 혐의 입증되지 않아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피의자 들이 부동산을 처분해 이익을 얻 지 못하도록 동결한 토지·건물 등은 28건·694억원 상당이다. 남 본부장은“국토교통부가 부정청약과 관련해 수사 의뢰한 299건도 수사하고, 국민권익위원 회에서 추가로 제기할 의혹도 있

는 처음이다.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조사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세계

2021년 6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엔“10년간 경찰에 흑인 190명 숨져… 구조적 인종차별 철폐” 유엔 인권사무소는 28일(현지 시간) 아프리카계 사람들에 대한 구조적인 인종 차별이 세계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면서 이에 관한 강력한 대응을 촉 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가 발표한 보 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구조적인 인종 차별로 직업과 의료, 주택, 교육, 사법 등에 대한 접근에서 제 한을 받고 있었다. 또 경찰의 인종 프로파일링과 과도한 무력 사용도 북미와 유럽,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고착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적으로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계 사람 190명이 경찰(law enforcement officials) 손에 숨졌 는데,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다 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미국에 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상징적인 사례로 꼽혔다. 플로이드 사건은‘흑인 목숨 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전 세계적 인 인종 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 다.

그를 숨지게 한 데릭 쇼빈은 최근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보고서를 주도한 모나 리시마 위 유엔 인권사무소 법치국장은 기자회견에서“조지 플로이드 사 례를 제외하면 누구도 책임을 지 지 않았다” 고 꼬집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 대표는 보고서에서“모든 국가가 인종 차별을 부인하는 것을 중단 하고 이에 대한 철폐를 시작할 것 을 촉구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구조적인 인종 차별에 는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며 각국이 인종 차별을 철폐하고 경 찰의 불법 살인에 대해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플로이드 사건 이후인 지난해 6월 유엔 인권이사 회가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에게 인종 차별과 경찰의 권리 침해에 대한 보고서를 마련할 것을 요구 한 결의에 따른 것이다. 유엔 인 권사무소는 보고서를 인권이사회 에 제출했다.

“미국 사이버 지배력, 최소한 2030년까지 유지될 것”

차를 줄일 수준까지 접근하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 국, 중국 등 15개 국가들을 대상으 로 핵심 정보 능력, 사이버공간 업 무에서의 리더십, 사이버 공격 능 력 등 7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사 이버 능력을 평가했다. 보고서는 15개 국가 가운데 미 국을 유일하게 최상층 사이버 능 력 국가로 분류했다. 이어 두 번 째 층위의 국가로는 호주, 캐나다,

영국IISS, 15개 사이버 강국 분석… 미국은‘원 톱’ 사이버공간에서 미국의 지배 력은 중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이 나왔다. 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의 국제전략연구소(IISS)는‘사 이버 능력과 국력: 순 평가’ 라는 제목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이 서방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최 소한 2030년까지 세계 제1의 사이 버 강국으로 남을 것이며, 중국에

앞서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그렉 오 스틴 선임 연구원은“중국이 2014 년부터 사이버 능력을 뚜렷하게 발전시켰지만, 아직 미국과의 격

‘플로이드 사망 1주기’추모 행진 벌이는 뉴욕 시민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등 7개국을 꼽았다. 세 번째 층위의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 아,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북한, 베트남 등 7개국이 포함됐다. 오스틴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사이버 능력에서 중국과의 격차 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중 국의 디지털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디지털 능력이 중국과 비 교해 훨씬 앞서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스틴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1990년대 중반부터 사이버 공간에 서 지배력을 형성했다면서 미국 은 사이버 권력은‘파이브 아이 즈’ (Five Eyes)와 같은 정보 공유 네트워크에 의해 강화됐다고 지 적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 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국으로 구성된 영미권의 기밀정 보 동맹체다.

친군부 인사 살해 사건과 관련 해 18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이 중 11명은 체포돼 감옥에 있고 나머지 7명은 궐석 재판을 받았다 고 매체는 전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 관 계자는 무차별 사형 선고는 군부 의 화풀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AAPP 관계자 는“쿠데타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 들이 맞서 싸우기도 하면서 군부 가 시민들에 화가 나서 사형 선고 를 내리고 있다” 고 말했다. 동남아 인권단체‘포티파이 라이츠’ 의 인권 전문가인 니키 다 이아몬드는“문민정부에서는 새 로운 법에 따라 이전에 내려졌던 사형 선고가 무기징역으로 바뀌 었다” 면서“군부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체한다는 우려가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이들을 두렵게 하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전날(27일)까지 883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것으 로 집계됐다.

‘미얀마 군부 공포정치’ … 쿠데타 이후 64명 밀실 사형선고 일가족 4형제·미성년자도 포함…“시민들 두렵게 하려는 것” 미얀마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 이후 잡아들인 시민 60여명에 대 해 변호인 도움도 받지 못하게 한 채 군사 법정에서 사형을 무차별 적으로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부에 맞서는 국민통합 정부(NUG)의 아웅 묘 민 인권장 관은 64명이 군부에 의해 사형 선 고를 받았다고 27일 SNS에서 밝 혔다. 양곤시 북오칼라파에서 체포 된 이들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다곤(18명), 흘라잉따야(7명), 쉐삐따(5명) 순이었다.

대표적 산업지대인 흘라잉따 야를 비롯해 양곤 곳곳에는 쿠데 타 이후 계엄령이 내려진 상태다.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 중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2명도 포함 돼있다고 민 장관은 전했다. 그는 사형 선고는 군사 법정에 서 신속히 내려졌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이들은 변호인 조력도 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와 관련, 군사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17세의 직업학교 학생 녜인 쪼 떼 인이 어머니에게 보낸 옥중 편지

에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 도했다. 떼인은 3월 말 남다곤에서 쿠 데타 지지자 한 명이 살해된 뒤 불태워진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 으로 체포됐다. 떼인과 같은 날 체포된 15세 민 뚜도 같은 사건 용 의자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형제 4명이 한꺼번에 사형 선 고를 받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해당 살인 사건이 발생한 그 날 주거지에서 자경단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어머니는 매체에“아

일본 기업, 쿠데타 미얀마 군부 기업과 개발사업 추진 논란 일본 기업이 올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 쪽에 현금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정 상(우편장관)을 지낸 와타나베 히 데오 일본미얀마협회 회장이 대 표이사를 맡은 주식회사‘일본미 얀마개발기구’ 는 현지 군부가 운 영하는 기업과 손잡고 국방부 소 유 토지의 개발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미얀마 군부 계열 기업과 합작회사를 세웠고, 와타나베 회장과 그의 아들인 와 타나베 유스케 사무총장을 포함 한 일본미얀마협회 간부들이 합 작회사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00개 이상의 기업을 회원으로 둔 일본미얀마협회는 일본 정부 의 미얀마 지원과 민간 기업의 미 얀마 투자를 촉진하는 활동을 하 는 단체다.

이 협회의 최고고문을 아소 다 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맡는 등 일본 여야 의원들이 협회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미얀마개발기구는 지금까 지 사업에 관심을 가진 일본 기업 을 지원해 왔을 뿐이라며 현 단계 에선 개발 사업이 보류된 상태라 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개발 사업이 진 행될 경우 관련 자금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유엔 보고서는 일본미얀마개발기구가 세운 합작 회사를 포함한 미얀마 군부 계열 기업과의 거래가 소수 민족인 로 힝야족을 박해하는 군부의 자금 원이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합작회사는 양곤에 있는 국방부 소유 토지에서 2023 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한 복합시 설 개발 계획을 추진해 작년 4월

미얀마투자위원회에서 약 46억엔 (약 470억원) 규모의 투자사업 인 가를 받았다. 이후 건설 확인 절차를 거쳐 연 간 약 3억엔(약 31억원)의 토지 사 용료 계약도 체결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이 미얀마 군부와 군부 계열 기업에 대한 제 재를 강화하면서 미얀마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전면 중 단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업이 진행 되면 인권침해를 반복하는 군부 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셈이 되 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살 것이라 는 우려가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 다. 그러나 와타나베 일본미얀마 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5월 기고문 을 통해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 항상 연락하 는 관계라면서 미얀마 군부와의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집권 9년간 부패혐의로 관리 374만명 처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래 9년간 당국이 부패 혐 의로 처벌한 관리가 37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영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사정·감찰기 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샤오페 이(肖培) 부서기는 이날 베이징에 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당은 18차 당 대회 이래 부패 혐의로 408만9천 명을 적발해 그중 374만2천명에 대해 기율에 따라 처분을 내렸다” 고 밝혔다. 샤오 부서기는 이어“부패 척 결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수한 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가 4만2천여 명” 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2014년 해외 도피사 범 송환작업인‘톈왕’(天網) 행 동’이후 120개국으로 도망간 9천

165명 중 2천408명을 붙잡아 217억 3천900만 위안(약 3조8천60억원) 을 회수했다”면서“적색수배자 100명 중 60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 졌다” 고 말했다. 2012년 11월 공산당 제18차 당 대회를 통해 집권한 시 주석은 강 도 높은 반부패 운동을 펼치며 권 력을 다져왔다. 앞서 시 주석은“부패와 반부 패의 투쟁은 장기간 존재할 것이 다. (반부패 투쟁에서) 조금이라 도 느슨해졌다가는 그간의 성취 가 물거품이 될 것” 이라며“반부 패는 선택이 아니라 기필코 나아 가야 할 길” 이라고 강조했다.

중러 정상, 미국 겨냥‘내정간섭·코로나 정치화’반대 중러 협력 관계 격상 추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 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이 미국을 겨냥해 내정 간섭 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정치화에 반대한다며 전략적 연대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2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

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화 상 정상회담에서 중러 우호협력 조약 연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신 시대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 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들 정상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 글로벌 전략 안보 안정을 수호하고 다자 주의 지지하며‘민주’ 와‘인권’ 을

내세워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거 나 일방적인 강제 제재를 하는 것 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을 놓고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국 들이‘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을 의식한 듯 양국 정상은 전염 병과 바이러스 기원을 가지고 오 명화 하거나 정치화하는 데 반대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양곤 외곽의 인세인 교도소 모습

이들은 궁금해 사건 현장에 가본 죄밖에 없다” 면서“징역형을 받 았다면 다시 만날 희망이라도 있 지만, 사형 선고를 받았으니 이를 어떻게 견딜지 모르겠다” 며 절망 감을 드러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독자 시단(詩壇)]

TUESDAY, JUNE 29, 2021

삶의 향기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웃음 이제(二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 … 얼마 전에 소셜 미디어에 낯익은 미국인 얼굴이 떴다. 자세히 살펴 보니 헌츠빌 사업장에서 인사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던 제리였 다. … 이어서 낯익은 얼굴들이 또 보였다. 페이와 제니스였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으니 다들 반가워서 언제고 시간을 내어 헌츠빌에 한 번 방문하라고 제의하며 퇴사 후 뉴저지로 이사한 한국인 동료와 당시의 사장님 안부도 물어 왔다. 그래서 그분들과 연락을 하고 헌츠빌에서 예전 직장 동료들과 다시 만나 보면 어떨지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은근히 걱정된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만나면 처음에 는 반갑겠지만, 30년이란 공백을 메꾸기가 쉽지 않아서 곧 얘기가 겉돌고 어색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래도 잠시 스쳐 지나간 보잘것없는 나를 아직도 기억해주는 순박한 그들이 고맙다.”[사진은 내용 중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임]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옛 직장 동료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2007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지부장 김성만)는 전국사진공모전을 주 최, 전국의 사진 동호인 300여명이 출품한 600여점을 심사해 금상에 김인숙(인천)씨의‘노부부의 사랑’ 을 선정했다. [사진 출처=한국 중부매일신문(http://www.jbnews.com)]

웃음은 사랑의 수정체

웃음은 사랑의 첫 선물

웃음은 사랑의 첫 선물 웃음은 사랑의 꽃 웃음은 사랑의 기운 맑고 따뜻하고 시원하며 천 만길 물속 땅속도 뚫으며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화장도 단장도 필요 없는 순수한 사랑의 수정체 천만금보다 귀하고 소중하지만 사고 지 않고 거저 주고받는 선물 그 위력은 대단하여 무쇠도 녹이며 총칼로도 제압당하지 아니하며 원자와 전자 핵도 이기나니 창조주 하나님이 영성체인 사람에게 거저주신 선물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면 힘들지 않고 가볍게 기쁨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웃음 믿음으로 사랑을 잘 지키면 영원히 웃음을 달고 살며 사랑의 도구되어 쓰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영생복락을 누리리다

조부모님 웃음은 의미로워 조심스러움이 사라지며 엄마의 웃음은 꿀처럼 달콤하며 아버지 웃음은 조심스러워진다 형제자매 웃음은 따끈따끈 하며 친구의 웃음은 다정다감 하여라 아내의 웃음소리에는 등이 간지럽고 남편 웃음소리는 싱거울 때가 많으며 반갑고 즐거우면 싱글벙글 웃고요 아니꼽고 못마땅하면 돌아서 비웃는다 좋은지 싫은지 웃을까 말까 하니 안개 속 방향과 갈피를 잡지못하네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하면 불평도 싫음도 모두 사라지나니 입술에는 웃음 분수가 솟아나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 하여라 서로의 삶이 자연스럽게 친목을 이루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잔잔한 바다같은 세상을 이루리라

시간이 흐르면 미운 감정도 희 미해지고 더 많은 시간이 흘러 세 월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미웠던 사람이 보고 싶어지기까지 한다. 눈(雪)은 보기 싫은 것도 덮어 버린다. 많이 쌓이면 모든 걸 덮 어버려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 든다. 그런 점에서 시간과 눈은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시간은 하 느님이 주시는 선물이고 눈은 하 늘에서 내려오는 은총이라고 믿 고 싶다. 작가 이문열의‘우리들의 일 그러진 영웅’ 이라는 소설에 나오 는 5학년 2반 엄석대 같은 친구가 우리 초등학교 때에도 있었는데, 오랫동안 그 친구를 머리에 떠올 리기조차 싫어했지만, 반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니 가끔은 그 친 구가 보고 싶다. 중학교 때에도 늘 지저분한 몰 골을 하고 친구들을 괴롭히던 아 이가 있었다. 나는 그 아이가 옆 에 오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싫어 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른 동 창을 통해서 그 친구가 우리 친척 이 많이 사는 바닷가 옆 마을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 웠다.‘세월이 약이겠지요.’ 라는 유행가 가사가 달리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물론 싫어했던 친구보다는 좋 아했던 친구가 훨씬 더 많았다. 초등학교 때 동성연애를 한다고 오해받을 정도로 늘 붙어 다니던 친구와 연락이 닿아 그 친구가 부 부 동반으로 미국에 왔을 때 만난 적이 있었다. 희미하게 남은 옛날 모습이 반가웠고, 옛 추억을 반추 하며 즐거워한 것도 며칠뿐, 이내 늙어서 변해버린 모습이 낯설어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지고 화제가 겉돌기 시작했다. 어쩌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 고 대학교 때 친구에게서 소식을 받으면 참 반갑다. 처음에는 열심 히 소식을 주고받다가 얼마 지나 지 않아서 시들해진다. 드물게는 그런 친구를 만난 적도 있지만, 반가운 마음은 잠시, 곧 낯설어진 다. 연락 없이 지낸 오랜 세월의 공백을 메꾸기가 쉽지 않아서였 다. 시간이 흐르면 눈이 모든 걸 덮어 버리듯 어릴 적의 좋은 감정 을 덮어 버리기도 하나 보다. 그 런 생각이 들 때는‘그 친구 데려 간 세월이 미워요.’라고 노래해 야 하나? 30년 전에 회사 명령에 따라 미국 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인 헌 츠빌에서 2년 반 정도 근무한 적 이 있었다. 서울특별시와 비슷한 면적에 인구가 20만 명도 채 못 되는 한적한 곳이지만, 사회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이 므로 시골이라고 살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그런데 맡은 업무가 내 성격과 매우 맞지 않았고, 한 적한 시골 생활이 답답해서 빨리 사직하고 뉴저지로 돌아갈 궁리

만 하며 지냈기에 현지의 직원들 과 깊이 교류하지는 않았다. 시골 사람들이 대개 그렇겠지 만, 현지의 남자 직원들은 목화밭 에서 일하다 나와서 어색하게 넥 타이 매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만 같았다. 다들 순박하고, 선량하고 너그 러웠지만, 좀 느긋해서 답답하기 도 했다. 여자 직원들은 모두 아 름다웠다. 외모가 특별히 아름다 운 건 아니었지만, 꾸밈없는 모습 이 소박하고, 착하고 온순한 성품 이 얼굴에 드러나서 실제 모습보 다 더 아름다워 보였다. 얼마 전에 소셜 미디어에 낯익 은 미국인 얼굴이 떴다. 자세히 살펴 보니 헌츠빌 사업장에서 인 사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던 제리 였다. 최근에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는 마음을 나타낸 그의 짧은 글을 읽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낯익은 얼굴들이 또 보였 다. 페이와 제니스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연락이 닿으 니 다들 반가워서 언제고 시간을 내어 헌츠빌에 한 번 방문하라고 제의하며 퇴사 후 뉴저지로 이사 한 한국인 동료와 당시의 사장님 안부도 물어 왔다. 그래서 그분들 과 연락을 하고 헌츠빌에서 예전 직장 동료들과 다시 만나 보면 어 떨지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은근 히 걱정된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만나면 처음에는 반갑겠지만, 30 년이란 공백을 메꾸기가 쉽지 않 아서 곧 얘기가 겉돌고 어색해지 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래도 잠 시 스쳐 지나간 보잘것없는 나를 아직도 기억해주는 순박한 그들 이 고맙다.


2021년 6월 29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JUNE 29,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