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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 2017

<제371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1일 토요일

“평화통일환경조성 韓 주도… 남북대화 재개도 지지” 韓美정상회담 종료 7시간 20분만에 6개항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 6월30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의 모든 군사적 능력을 활용 해 한반도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 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일정한 조건이 되면 전시작전권을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 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대한 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 다. 교역분야에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 을 증진하기로 공약하는 동시에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해 한미 자유 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한미 공동성 명’ 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한미장상회담 관련기사 A6, A7(한국) 면 공동성명은 양 정상의 단독·확대 정 상회담 종료 7시간 20여분 만에 공식 발 표됐다. 이는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공동성명 발표안 서명이 지 연되는 등 미국 내 행정적인 절차 때문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은 ▲ 한미동맹 강화 ▲ 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30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정책 공조 ▲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정한 무역 ▲ 여타 경제분야 협력 강 화 ▲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협 력 ▲ 동맹의 미래 등 6개 분야로 구성됐 다. 우선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최 대의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 지하기로 합의했다. 대북 제재는 그 자 체가 목적이 아닌 외교의 수단이며, 비 핵화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

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고,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 한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 령의 열망을 지지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청와대는“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미 측의 지지를 확보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구성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여 건 조성 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그러나 대화의 기반도 강력한 안보태세에 기초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 방 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 최초로 미국의 핵과 재래식 무

기 등 모든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 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 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했고, 북핵 위협에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한 기존 입장도 확고히 했다. 양국은 또‘조건’ 에 기초한 전시작전 권 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고 동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연합방위 능력을 주 7월 1일(토) 7월 2일(일) 7월 3일(월) 맑음 맑음 한때 비 최고 83도 최저 72도 최고 89도 최저 72도 최고 88도 최저 70도 도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 를 위해 한미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7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이를 위한 한국은 상호 운용이 가능한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 1,145.00 1,165.03 1,124.97 1,156.20 1,133.80 1,158.74 1,132.83 해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 사일 위협을 방어·탐지·교란·파괴 역,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 상에 합의한 바 없다” 고 밝혔다. 양국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 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 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 고위급 협 해서 확보하기로 했다. 의를 통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 진하기 위해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 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촉진하 아울러 한미 양국은‘한미동맹이야 다. 말로 동맹의 모범’ 이라는 점을 강조하 특히 한미는 양국 간‘상호 혜택과 공 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테러 고 이를‘더욱 위대한 동맹’ 으로 발전시 정한 대우’ 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 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초래한 이라 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안보 형된 무역을 증진하기로 약속했다. 양측 크·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 ·국방·경제 등 실질협력과 글로벌 협 은 또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 을 규탄하고 반(反)ISIS 국제연대에서 력 분야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 축소 의 강력한 한미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로 했다. 를 위해 노력하는 등‘진정으로’공정하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안보·국방 분야에서 외 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했다. 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7월 6∼7일 독일 함부르 교·국방 장관회의(2+2) 및 확장억제 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 등을 며 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위급 전략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경제 분 통해“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고 말해 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야에서는 산업대화와 고위급 경제협의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 회 및 민관합동포럼 등을 활용하기로 했 사실상 한미FTA 재협상을 통보했다. 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 으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경제·무 이와 관련, 청와대는“한·미 FTA 재협 한에도 합의했다.

브롱스 대학병원서 前의사 총격에 8명 사상 흰색 가운에 소총 숨기고 들어가…“테러 아닌 업무관련 사건”

6월30일 오후 브롱스의‘브롱스-레바논’병원 내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뉴욕시 북부 브롱스의‘브롱스-레바 논’대형병원에서 6월30일 오후 2시50분 께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2 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실험실용 흰색 가운 안쪽 에 소총을 숨기고 병원 건물의 16층과 17층에 들어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자살했으며, 출동 한 경찰에 의해 오후 4시께 병원 건물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용의자 이외에 병원 의사 1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다” 고 밝혔다. 부상자는 의료진을 포함한

총 6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중상인 것 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했던 헨리 벨로로 확인됐다. 2015년 병원에서 사직한 것으 로 전해졌다. 병원 직원들은 병실에서 바리케이드

를 치고 총격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동시에 용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병원 입구도 막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사건 당시 입원해있었던 레날도 델 빌라(55)는“꼭 죽게 되는 줄로만 알았

다” 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 이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현재로 서는 업무 관련 사건으로 보인다” 고말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위터를 통해“테러리즘과는 무관하다” 고 밝혔 다. 이 병원의 병상은 1천 개에 달하며, 뉴욕시에서 가장 분주한 병원 가운데 하 나로 알려졌다. 앞서 2011년에도 이 병 원에서는 갱단 조직과 연관된 총격 사건 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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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JULY 1, 2017

팰팍 원유봉 시의원 후보‘자격’판결 1주일 뒤로 연기 법정엔 한인 70여명 참석…‘자격 유효’간절히 바라

정해민씨가 6월24일 제26차 서울대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에서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이 주는 봉사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인사회연구재단 초대회장 정해민씨 서울대총동창회로부터 봉사대상 수상 퀸즈칼리지 부설 재외한인사회연구 소 공동 이사장 및 한인사회연구재단 공동 설립자 겸 초대회장 등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온 뉴저지 거주 정해민씨 (81)가 6월24일 제26차 서울대미주동창 회 평의원회의에서 서울대학교 총동창 회장이 주는 봉사대상을 받았다. 정해 민씨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으로 1970년대에 이민 온 후 뉴욕·뉴저지 한 인사회에서 40여년 간 봉사활동을 해왔 다. 정해민씨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다음과 같다. 정해민씨는 ▲1980년대 초반 한인상 인들과 자역주민들과의 갈등이 일자 뉴 욕한인사회 최초의 지역한인회인 자마 이카 한인상인번영회를 자마이카 일대 한인들과 함께 공동 설립하고 초대 이 사장을 맡아 한흑갈등 해소를 위해 노 력했다. ▲ 뉴욕한인봉사센타(현 KCS) 이사 장을 맡아 플러싱 159스트릿 회관 건립 을 위한 기초건립자금(Seed money) 마 련에 기여했다(KCS로부터 Vision상 수상) ▲ 뉴욕시 청소년 및 지역개발국 (DYCD) 시민권 프로그램의 Direct Outreach Coordinator로 활동하며 한

인들의 시민권 신청을 무료 대행해 주 었다. ▲ 뉴욕시에 근무할 당시, 뉴욕시에 서 발간한 공공혜택안내서 영문판을 한 글로 번역, 2만 부를 제작하여 한인사회 에 배포했다. 뉴욕시로부터 최우수 시 민상(Extra Ordinary Citizenship of The City of New York)을 수상 했다. ▲ 한인유권권자센터(현 시민참여 센터, KACE) 이사장 직을 맡아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을 제고함으로써 한인등 릐 권익을 신장하고 정치력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 2007년 유권자 터 이사장 재임 기 간 중 일본군위안부 하원결의안 뉴욕추 진연대 공동 의장으로 하원 결의안(H. Res. 121 Comfort Women)을 채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 관 부지에 미국 최초로 일본군 강제위 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제작 설치하는데 건립기금 모금운동을 펴 기림비 건립에 재정적 도움을 담당했다. ▲ 퀸즈칼리지 부설 재외한인사회 연구소 공동 이사장 및 한인사회연구재 단 공동설립자 겸 초대회장으로 활동하 다 2016년 은퇴했다.

“우리 힘으로‘한인의 집’가꿉시다” KCS 한인커뮤니티 센터, 72,217 달러 모금 “우리 힘으로 마련한‘한인의 집’잘 가꿉시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새 회관인‘한인 커뮤니티센터’ 를 마련하고 입주한 뉴욕 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식)는 6월 말까지 건물 수리를 위한 40만달러 매칭 펀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KCS가 뉴욕시로부터 3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으려면 자체적으로 150만 달

러를 모금해야 하는데, 현재 110만달러 를 모금했으므로 6월말까지 40만달러를 더 모금해야 한다. 이 모금운동에 따라 지난 6월26일부 터 30일까지 6천980달러가 추가 모금되 어 현재 총 모금액은 7만2,217 달러가 됐 다. KCS 커뮤니티센터 건축 모금과 관 련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모금담당 케빈

버겐카운티 법원은 30일 오후 2시, 올 11월에 실시될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 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원 유봉 후보의 후보 자격 관련 심리를 마 치고“후보 자격 유무는 일주일 후에 판 결하겠다” 고 발표했다. 이날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법 원 352호는 심리가 시작되기 30분 전부 터 많은 한인들로 가득 찼다. 이날 심리 는 당초 오후 3시30분에 열릴 예정이라 고 발표됐었으나 갑자가 오후 2시로 앞 당겨졌지만 2시가 되기 전 한인들 약 70 여명이 좌정했다. 피소측인 원유봉 후보의 변호인과 고소측인 데이빗 로렌조 버겐카운티 민 주당 대표(팰팍 행정관)와 존 호건 버겐 카운티 클럭의 법정 대리인이 양측에 자 리 잡은 가운데, 오후 2시20분 에스텔라 드 라 크루즈(Estela De La Cruz) 판사 가 법정에 들어섰다. 심리를 시작하자마자 양측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존 호건 클럭과 로렌조 민주당 대표 측은“후보 등록에 필수적인 주민 지지 서명과 공증 과정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 기 때문에 이미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에 충분하다” 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에에 대해 원유봉 후보 측은“공증 과정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법적 최소 지지 서명인 43명을 넘어서는 55명의 주 민 지지와 공증을 확보했기 때문에, 후 보 자격에 아무 문제가 없다” 고 주장했 다. 40여분 간 계속된 공방 끝에 라 크루 즈 판사는“양측의 의견을 취합한 뒤 일 주일 뒤에 판결을 내리겠다” 고 발표함 으로써 이날 법정공방은 끝났다. 심리가 끝나고 원유봉 후보 측의 변 호인이 법정에 자리 한 70여명의 한인들 에게 인사하자, 한인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원유봉 후보는“판사의 공정하고 지

혜로운 판단을 기대한다” 고 말하고, 133 명의 서명인단 중 120명이 서명 관련 재 인증을 완료했고, 나머지 13명 역시 판 결이 나오기 전까지 개별 인증을 거쳐 취합한 뒤 법원 측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법정을 직접 찾아와 응원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 고 인사했다. ◆ 왜 재판을 하게 됐나? =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 시의원 선거에서 독립 후보 로 나선 원유봉 후보의 자격 시비가 생 긴 것은 주민 추천 동의서 공증에서 시 비가 시작됐다. 원유봉 후보는 팰팍유권자협의회(회 장 권혁만) 관계자 2명과 함께 하루만에 주민 133명으로부터 추천 서명을 받아냈 다. 원유봉씨는 팰팍유권자협의회 운영 위원이다. 그러나 버겐카운티 선거를 담당하는 클럭 사무실에 추천인 공증문서를 제출 할 때 서명을 받은 3명의 이름을 모두 쓰 지않고 원 후보 이름만 단독으로 기재하 는 실수를 범했다. 선거법에는 추천을 받은 사람 모두의 이름을 적어야 한다고

조(718-939-6137)나 김광석 회장(917517-9374)에게 연락하면 된다. 6월26일부터 30일까지 성금을 낸 사 람들은 다음과 같다. △Soon DeokRyoo $40 △Su Ja Oh $100 △이상순/노한나 $700 △이동훈& 이윤석 $1,000 △Peter Choe $200 △서 예반(오전&오후반) $240 △Dane Lee & Susie Sohn Lee $200 △지정 $100 △ 수빈정 $100 △Ella Sohn $100 △ DylenSohn $100 △Nam Heung Cho $1000 △김광석, 경하, 인배&명배가족 $1,000 △이임윤 $300 △유을섭 $1,000 △ 박상석 $200 △김택수 $200 △이광수 $200 △임태학 $200

유을섭 커네티컷 한인회장(왼쪽)이 1,000달러의 성금을 냈다.

심리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원유봉 후보와 지지자들이 팰팍 한인들의 결속을 다짐하고 있다.

규정되어 있다. 이에 팰팍 민주당측이 버겐카운티 클럭에게 원유봉씨의 후보 자격 박탈 소장을 접수시켰고, 버겐카운 티 클럭은 버겐카운티 법원에 제소 했 다. 그러나 원유봉 후보 측은 후보 등록 을 위한 법적 최소 지지 서명 인원이 43 명인데, 원유봉씨 본인이 직접 받은 서 명분이 55명이고 이 55명에 대한 공증은 유효하기 때문에 후보 자격은 정당하다 는 주장이다. 특히 원유봉 후보 측은 법원이 심리 일정 확정 전 원고와 피고측 양측의 입 장 청취 과정이 없었다는 것을 지적하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침 원고측인 데이빗 로렌조씨는 민주당 대표이자 팰팍 행정관을 겸직하 고 있는데,“이번 고소가 타운 정부 공무 원이 아닌 민주당 대표로서 행한 것” 이 라고 주장하며,“원 후보의 선거법 위반 행위는 후보자격 유무를 떠나 형사처벌 까지 받을 수도 있는 사안” 이라는 입장 을 밝히기도 했다.

로렌조 민주당 대표는“판사의 결정 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패소할 경 우 항소 않겠다” 고 밝힌 반면, 원유봉 후 보는“첫 출마이기 때문에 선거법을 완 전히 이해하지 못해 공증인 이름을 적어 넣을 때 저 혼자만 기입하는 실수는 했 지만, 후보 추천 서류는 법적 요건인 43 명을 충족했으므로 유효하다고 생각한 다. 패소하면 항고하겠다” 고 말하고 있 다. 원유봉 후보는“이번 출마는 제 개인 적인 정치 야망이 절대 아니다. 팰팍의 전체 인구 54%가 한인인데 팰팍시정부 의 정책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이민 소수민족으로 대하고 있어 이의 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팰팍의 공정한 정책실 시는 팰팍의 내일을 담당할 우리 한인 2 세들을 위해 1세들이 반드시 이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출마한 것이 다. 이번 심리와 11월에 실시될 시의원 선거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가 절실하다” 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제17회 세계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 수상 상금 전액 700달러를 희 사한 (왼쪽부터) 지도교수 홍영옥, 노한나, 이상순 씨


종합

2017년 7월 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하늘도 울었다, 소녀상도 울었다” 일본의 극한 방해 뚫고 조지아주에 마침내‘평화의 소녀상’세웠다

“오늘 역사를 기억해야 내일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 명록에‘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대한미국”대통령?

소녀상 어루만지는‘귀향’주인공 강일출 할머니

일본의 집요한 방해를 뚫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 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2)에‘평화의 소녀상’ 이 6월30일 제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제공=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

일본의 집요한 방해를 뚫고 미국 남 부에 최초로‘평화의 소녀상’ 이 세워졌 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6월30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 2)에서‘평화의 소녀상’제막식을 열었 다. 블랙번2 공원 현장에는 이날 오전 세 차게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브룩헤이븐 시 관계자,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 등 200 여 명이 참석했다. 역사적인 제막식 현 장에는 역사의 아픔을 아는 듯 빗방울이 흩뿌렸다고 소녀상 건립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초 우려했던 일본 측 반대 시 위는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89)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 소녀상을 어루만 지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복을 곱게 차 려입은 강 할머니는 노란 천에 덮여 있 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건립위 관 계자들이 꽃다발을 소녀상의 목에 걸어 주자, 다가가서 소녀상의 머리를 어루만 졌다. 브룩헤이븐 소녀상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 주 사우스 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 내에 세 번째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 소녀상 건립위 김백규 위원장은 연 합뉴스와 통화에서“일본이 건드릴 수 도 없고, 건드려봐야 막을 수 없다. 평화 의 소녀상은 미국 주류사회가 다 아는

역사이다” 면서“앞으로 널리 사람들과 소통해 먼 미래에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 야 할 역사다. 그 점에 소녀상의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소녀상 제막은‘위안부는 매춘부’ 라는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 사의 망언이 나오는 등 일본의 극렬한 반대 속에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소녀상 제막을 앞두고 시노즈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가“소녀상은 예술 조형물 이 아니라 증오의 상징물” 이라고 헐뜯 는 등 일본 측의 방해 공작이 어느 때보 다 집요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용감 한 산 증인(강일출 할머니)이 오늘 와주 신데 감사하다. 용감한 분” 이라며“오늘 소녀상 건립으로 2차 대전 역사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신매매 실태를 돌아보 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팀 에콜스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장관 은“오늘 내리는 이 세찬 비가 마치 전쟁 때 희생된 소녀들의 눈물 같다” 며“오늘 역사를 기억해야 내일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 지사 측에 투자 철회 등을 협박하면서 소녀상 건립 반대 로비를 펴왔다. 일본 극우세력은 브룩헤이븐 시의회 의원들 에게 연일 항의전화를 걸기도 했다. 인 구 5만 명의 브룩헤이븐 시 의회는 지난 5월23일 만장일치로 소녀상 건립을 의결 한 바 있다.

文대통령, 백악관 방명록에‘대한미국’오기 네티즌들“전략적 실수냐”등 다양한 해석 내놔

빗속의 소녀상. 일본의 집요한 방해를 뚫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2)에‘평화의 소녀상’ 이 30일 제막했다. <사진제공=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영화‘귀향’ 의 실제 주인공인 강일출 할 머니를 비롯해‘나눔의 집’안신권 대 표, 이번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 등이 참석했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브룩헤이븐 시립공 원을‘평화의 공원’ 으로 조성하는 방안 을 시 측과 협의 중이다. 소녀상이 자리 한 위치에는 나비 모양을 본 뜬 화단을 만들 계획이다. 건립위와 한인단체들은 브룩헤이븐 소녀상에 이어 향후 조지아 주 최대 도 시인 애틀랜타에 소녀상 건립을 재추진 할 계획이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은 애초 애틀 랜타 센테니얼 자리에 추진했으나 센터 측이 갑자기 부지 계약을 취소해 건립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강일출 할머니는 전날 제막식 전야 제에서도“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세워 져서 기분이 좋다. 나 같은 소녀들이 전 쟁으로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 우리나라 가 일본에 또 당해서는 안 된다. 방미 중 인 문재인 대통령이 후세들을 위해 좋은 결정을 해주기를 바란다” 며“소녀상을 세워 내가 겪은 비극을 후세들이 다시 겪지 않게 해야 한다. 일본과 다시 협상 해 확실한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 이제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29일 도널드 트 자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빡빡한 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여정 탓에 대통령이 실수한 게 아니냐 들렀을 때 쓴 방명록에 나라 이름을 잘 는 반응과 함께 한·미동맹을 고려한 못 적는 실수를 범했다. ‘전략적 실수’ 가 아니냐는 농담 섞인 해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해 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한미동맹, 평화 이 밖에도‘나라 이름을 잘못 적은 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이라는 글 것은 큰 실수’ 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그 밑에‘대 ‘대통령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다’ 는 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써야 했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지만‘민’ 자에 니은 받침을 빠트린 채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적었 정치인들의 이름을 잘 못 지칭해 구설 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실수가 알려지 수에 오르기도 했다.

‘도로 위 분노’진입로 시비 끝 총격 1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 진입로 다 툼 탓에 총기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 했다. 6월30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 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28일 오후 5 시30분께 펜실베니아 주 웨스트 고센 지 역의‘100번 도로’ 에서 벌어졌다. 니콜 로버슨(18)의 승용차가‘202번 고속도로’진입로에 들어서려는 순간, 빨간색 픽업트럽도 동시에 진입하려 했 다. 이 과정에서 두 차량 간 충돌이 있었 고, 픽업트럭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에 서 총기를 꺼내 로버슨의 머리에 총을

쐈다. 로버슨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로버슨은 이번 학기를 끝으로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40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픽 업트럭 운전자는 도주했고, 경찰은 펜 실베니아 주를 비롯해 3개 주에 걸쳐 추 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총격 동기와 관련해 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이른바‘로드 레이지(road rage, 난폭·보복운전)’ 라 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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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여름 별미, 타이 식품 맛 보세요” H마트 12개 매장, 여름 내내 ‘타이 푸드 축제’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H마트가 다 채로운 타이 푸드와 이벤트 및 초특가 할인 혜택이 마련된 2017 타이 푸드 페스티벌을 12개의 H마트에서 7월부 터 여름 내내 개최한다. H마트가 주최하고 뉴욕 태국무역 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7월 7일 오전 11시 H마트 제리코점에서 진행되는 리본 커팅식을 시작으로 △ 뉴욕 제리코점 7월7일부터 7월 20일 △뉴저지 에디슨점 7월21일부터 8월3 일 △펜실베니아 어퍼다비점 8월11일 부터 8월 24일 마사추세츠 벌링턴점 9 월15일부터 9월28일 동안 태국을 대 표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특별한 세일 가에 구매할 수 있다. 7월7일 오전 11시 H마트 제리코점 에서 열릴 타이 푸드 페스티벌 축하 리 본 커팅식에는 타이 뉴욕무역센터의 Napadol Thongmee(Executive Director), Natee Chopurat(Deputy Director)을 비롯한 타이 행정관들이 참 석한다. 리본 커팅식 후 전통 사자춤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계절상품뿐 아니 라 남동부 아시아와 전통 태국 음료수 들까지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으 며 전통 태국 음식들의 레시피도 제공 한다. 고객들에게는 H마트의 신선한 재 료를 통해 대표적인 태국 음식인 팟타 이, 똠양국 등을 간편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H마트 관계자는“H마트에서 전 세

H마트 ‘타이 푸드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

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태국산 식품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2017 타이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며“타이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태국 식품을 널리 알 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많은 고객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좋은 추 억 만들길 바란다.” 고 전했다. 타이 푸드 페스티벌에 대한 문의는 △H마트 제리코점(516-513-5050, 33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에디슨점(732-339-1530, 1761 NJ-27, Edison, NJ 08817) △어퍼다비 점(610-734-1001, 7050 Terminal Square, Upper Darby, PA 19082) △벌 링턴점(781-221-4570, 43 Middlesex Turnpike, Burlington, MA 01803)으로 하면 된다.

종합

SATURDAY, JULY 1, 2017

양념치킨 원조‘페리카나’급속 성장

인들이 미국 현지에서도 맛볼 수 있도 록 하고 타민족들에게 한국식 치킨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한국 치킨은 매운 향신료에 의존하는 미국 치킨과 달리 달콤하고 바삭한 것이 특 징이다. 특히 페리카나 양념치킨은 신 대한민국 원조 치킨브랜드로 양념 선한 야채와 고추장의 환상적인 조합 치킨을 세계최초로 개발한‘페리카나’ 으로 한국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즐 가 한국은 물론 뉴욕에서도 급속 성장 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고 밝혔다. 그 을 하고 있다. 는“20여 가지의 새콤달콤한 양념치킨 4년 전 미국에 처음 입성한 페리카 맛과 비법 파우더를 입힌 특유의 바삭 나가 벌써, 5, 6호 점 개점을 서두르고 한 후라이드치킨” 은 미 주류사회에도 있다. 플러싱에 1호점을 열고 뉴저지 경쟁력을 가질 것” 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즈파크에 2호점, 지난해 8월 페리카나는 다양한 종류의 소스와 퀸즈 써니사이드에 3호점, 올해 6월 말 파우더를 모두 한국 본사에서 그대로 베이사이드에 4호점을 오픈한데 이러 가져오고 있다. 냉동 닭이 아닌 퍼듀 프 현재 5호점을 퀸즈 아스토리아에 6호 리미엄 브랜드의 유기농 닭을 사용하 점을 버지니아에서 개업하기 위해 신 기 때문에 남은 치킨을 다음날 먹어도 규 매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으며 게다가 페리카나는 한국에서 1982년 창립 매일매일 새 식용유에 닭을 튀기기 때 해 소비자와의 약속과 신뢰를 바탕으 문에 느끼함보다 바삭한 신선함이 혀 로 이루어낸 35년 동안 소비자 사랑을 끝에 오래 남는다. 받아온 대한민국 원조 치킨브랜드로 페리카나는 미국 현지에 맞춰 매장 양념치킨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80 의 형태를 펍 매장과 치킨전문 매장으 년대 페리카나가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계속 추진할 전 치킨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시대다. 새 략이다. 병맥주와 생맥주, 칵테일 소주 롭고 건강한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구비돼 있어 제대로 된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식문화의 바탕 치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 대한민국 원조 치킨브랜드로 양념치킨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페리카나’가 한국은 물론 이 되는 철저한 위생 관리, 엄격한 품질 점이다. 뉴욕에서도 급속 성장을 하고 있다. 4년 전 미국에 처음 입성한 페리카나가 벌써, 5, 6호 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월8일 배포 점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 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페리카나는 타 한 자료에 따르면 페리카나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중” 이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순살마늘치킨, 순살파닭치킨, 순살치 치킨은 100g 당 나트륨 함량이 257mg 현재 한국에만 1500여 개의 가맹점을 페리카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 킨, 간장치킨 등 다양한 맛을 볼 수 있 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치킨으 갖춘 전통의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 기 일 깨끗한 기름으로 교체하며 신선한 다. 또 신메뉴인 맵삭치킨과 핫칠리치 로 선정됐다. 업이다. △가맹점 문의: 978-761-4746. 재료와 2~2.5파운드의 무항생제 닭고 킨도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페리카나 ‘페리카나 USA’줄리 김 대표는 기를 사용해 바삭바삭 하고 풍부한 육 치킨은 뼈가 있는 통닭 오리지널 파우 1호점: 41-23 162st, Flushing, NY 2호점: 417 Brinkerhoff ave, “안으로는 품질 높은 메뉴를 기본으로 즙의 입맛을 돋구는 양념을 사용함으 더.크리스피 파우더 매운 통닭후라이 고객 서비스 마인드 강화에 집중하며, 로써 지난 6월 뉴욕베스트 윙 페스티벌 드 뼈가없는 허벅지 순살 60여 가지 다 Palisades Park, NJ 3호점: 47-08 Greenpoint ave, 밖으로는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미 에서 2년 연속 베스트윙 2등상을 수상 양한 소스의 치킨윙 등 다양한 메뉴를 Sunnyside, NY 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기업의 새 하는 등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아 오고 제공하고 있다. 4호점 : 43-13 Bell Blvd, Bayside, 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 며“뉴욕과 있다. 줄리 김 대표는“이번‘페리카나’ 뉴저지에 이어 조지아주와 버지니아 페리카나 대표 메뉴인 양념치킨을 베이사이드 4호점 오픈으로 오랜 원조 NY 5 & 6호점 Coming soon! 까지 가맹점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비롯해 후라이드치킨, 매운양념치킨, 양념치킨 전통의 맛을 그리워하는 한

아스토리아에 5호점, 버지니아에 6호점 오픈 준비

알재단, 제3차 여름 뮤지엄 투어 “알차게 진행”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 장 김광석) 공공보건부 암예 방 프로그램은 6월29일 맨해튼 45 스트릿 가도에서 유방암 예방을 위한 검진행사를 실 시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월 1-2회의 ‘문턱없는 편리하 고 친절한 서비스’를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0명의 한인여성들이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를 통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추가검사 결과 수 술이 필요한 경우 모든 후속 서비스를 문턱없이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뉴욕한인봉사센터 가두 유방암 검진행사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 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6 월29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로버트 라우센버그 회고전 <Robert Rauschenberg: Among Friends> 전시장을 방문, 올여름 세 번 째 뮤지엄 투어를 진행했다. 오는 9월1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물건들을 예술의 경계 로 끌어들여 전후 미국 미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라우센버그의 예술 세계

를 보여주고 있다. 투어를 이끈 고태화 작가는 당시 라 우센버그가 재스퍼 존스, 사이 톰블리, 존 케이지 등과 같은 동료 예술가들과 어떻게 교류하며 예술의 경계를 허무 는 작업을 해왔는지 흥미진진하게 풀 어냈다. 알재단 뮤지움 투어 프로그램에 대 한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주소 info@ahlfoundation.org 또는 516983-3935로 문의하면 된다.

6월29일 뉴욕현대미술관을 방문한 알재단뮤지엄 투어 참가자들이 라우센버그의 작품 들을 감상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1일 (토요일)

美반이민 행정명령 발효 “입국기준 명확히 해달라”반발도 미국에서 이슬람권 6개국 출 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 는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29 일 조건부로 발효된 가운데 하와 이주가 정부가 정한 입국제한 기 준을 명확히 규정해달라고 연방 법원에 요청했다. 30일 AP·AFP통신에 따르 면 하와이주는 이날 수정 행정명 령이 발효되기 직전 데릭 왓슨 하와이 주 연방지법 판사에게 이 같은 요청이 담긴 서한을 보냈 다. 왓슨 판사는 이에 따라 내달 3 일까지 국무부가 세부지침을 명 확히 밝힐 것을 명했다.

미 대법원,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일부 효력' 인정

않다. 현행법상 미국인은 부모, 배 우자, 21세 이하 자녀 등‘근친 가족’ (immediate relative)의 이민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가족 관계의 경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미혼 성인 자녀가 1순위고 배 우자와 미성년 자녀가 2순위, 기 혼 성년 자녀가 그 뒤를 잇는 식 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이민 신청 자에게 적용되는 것이어서 단순 한 방문 목적인 경우에 대입하기 는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

‘의붓 자매는 되고, 조부모는 안돼’… ‘가까운 가족’ 정의 놓고 논란 행정명령 발효 앞두고 공항에 인권단체ᆞ이민법 변호사 집결 하와이주가 문제 삼는 부분은 미 행정부가 발표한 세부지침 가 운데‘가까운 가족’ (close family) 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공문을 보면 국토보안부와 법무 부, 국무부 등은 협의를 거쳐 미 국 내에‘가까운 가족’ 이 있어야 이들 6개국 국민의 입국을 허용 한다는 이행지침을 세우고 이를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 전달했다. ‘가까운 가족’ 에는 부모, 배 우자, 미성년 자녀, 성년 자녀, 사 위와 며느리, 형제재매, 의붓부 모, 의붓형제, 의붓자매 등이 포 함되나 조부모나 손자 손녀, 숙 모·숙부, 조카, 삼촌, 아내나 남 편의 형제, 약혼자 등‘확대’가 족 구성원은 제외된다. 더글러스 친 하와이주 법무장 관은 성명을 내고“하와이에서 ‘가까운 가족’ 이란 연방 정부가

제외한 많은 사람을 포함하는 개 념이다” 라며 연방법원에 이같은 요청을 한 배경을 밝혔다. 또 세부기준에는 미국에 있는 개인이나 개체와‘진실한 관계’ (bona fide relationship)가 있다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규정됐으나 이‘진실한 관계’ 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모호 함만 부추긴다고 NYT는 지적했 다. 현행법을 대입해보기도 쉽지

명령이 위헌이라며 제소한 이민 권리 옹호 단체들은 친지 방문이 나 직업상의 이유로, 또는 대학 재학이나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 문하려는 대다수 사람은 무리 없 이 입국할 수 있다며 안심시켰 다. 관련 부처들도 아무런 예고없 이 행정명령이 발효돼 대혼란이 야기된 지난 1월과 달리 이번에 는 질서정연하게 법절차가 집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개주‘유권자명부 제출 요구’불응… 백악관“정치쇼”비판 트럼프 ‘유권자조작· 부정선거’ 조사 시도, 초반부터 난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속 자문기구인‘선거공정위원 회’ 가 최근 부정선거 조사 등을 위해 50개 주(州)에 유권자명부 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최소 19개 주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다 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힐이 입수한 선거공정위 공 문에 따르면, 최근 주지사들에게 발송된 공문에는 유권자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정당 가입 여부 및 소속 정당, 전과, 병역, 사회보 장번호(SSN) 네 자리, 2006년부 터 투표 기록 등을 포함한 유권

자명부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담 겼다. 이 같은 요구는 작년 대선을 포함한 최근 주요 선거에 부정행 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투표 시 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지난달 발효된 데 따 른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 령을 위원장, 크리스 코박 캔자 스 주 총무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공정위가 출범했다. 위 원회 활동의 공정성을 기하도록 여야 의원들도 위원으로 참여했 다.

공정위는 최근 주요 선거에서 투표 조작, 유권자 허위 등록, 투 표 사기, 유권자 등록 및 투표 방 해 등 부적절한 투표 행위가 있 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물론, 미 국 투표 시스템의‘취약성’ 도전 반적으로 점검해 내년까지 결과 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선거 조작 의혹 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어 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맞든 틀리든, 둘 중 어떤 결과가 나오 더라도 정치적으로 큰 파문이 일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 령은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힐 러리 클린턴 후보가 선거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 리 패배 불복 의사를 비쳤고,‘선 거 감시단’ 을 꾸리기도 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유권자명 부 제출 요구를 시작부터 거부하 는 자치주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또 한 번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뉴욕,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켄터키 주 등은 이 미 위원회에 전면 불응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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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대 中여성연구원 피랍 살해된 듯… 용의자 체포 피해자 부친 방미노력도 허사… 일리노이대 총장 “학교전체 슬픔에 잠겨” 지난 4월부터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이던 중국 출신 20대 여성 연 구원이 실종 3주 만에 납치 살해 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9일 일리노이의 중부 대학도시 어바나-샴페인에서 실종된 중 국인 장잉잉(26)씨를 납치 후 살 해한 혐의로 브렌트 크리스천슨 (27)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는“장씨를 태우고 사라진 검은색 새턴 아스트라 해치백을 크리스천슨이 운전하고 있었으 며, 수사관들이 지난주 보안감시 장치를 통해 크리스천슨이‘장 씨를 납치했다’ 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크리스천슨의 발언과 지금까지 수집된 단서들을 종합 해볼 때 장씨는 이미 사망한 것 으로 추정된다” 고 전했다. 크리스천슨은 자신의 인맥관 리서비스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하고 일리 노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과정 을 밟으며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 다고 써놓았다. 그는 2013년 기 혼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 지 않았으며, FBI와 지역 경찰은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크리 스천슨은 교도소에 수감돼 오는 3일 연방법원 일리노이 중부지 원에서 사전 심리를 받을 예정이 다. 청운의 꿈을 안고 유학길에 오른지 한 달 반 만에 돌연 사라 진 장씨의 소식은 중국인들은 물 론 미국에 유학생을 둔 가족들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 푸젠성 출신의 장씨는 베이징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명문 주립대 일리 노이대학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지난 4월 24일 미국에 도착했다. 학교 측은 장씨가‘작물 광합 성’ 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올가을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 이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께 실험실을 나와 버스를 타고 내리 는 모습이 캠퍼스 보안 카메라에 잡혔으며, 오후 2시께 공대 캠퍼 스 북동쪽 도로변에 서있다가 검 은색 새턴 아스트라 해치백 승용 차가 다가와 멈춰서자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에 올라타 고 사라졌다. 인근에 설치된 보

미국 체류 중 납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유학생 장잉잉

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아버지 장영고(맨왼쪽)씨

안 카메라 분석 결과 운전자는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실종 시간대에 아파트 임대 계약서 서명을 위한 약속이 있었으나, 약속 장소에 끝내 나 타나지 않았다. FBI는 차량 운전 자가 장씨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 하고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12 일 일리노이대학 인근에서 장씨 가 실종 당시 탑승한 차량을 포 착하고 운전자 크리스천슨에 대 한 조사를 해왔다.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 가제 트는 경찰 조서를 인용,“크리스 천슨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은 차량 특징을 들어 그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설명했 다. 크리스천슨은 15일 경찰 조 사에서“아시아계 여성이 급한 일이 있어 보여 차를 태워주었으 나, 길을 못찾아 인근 주택가에 내려주었다” 고 진술했다. 그러나 29일 경찰 감청 장치 에“장씨를 억지로 아파트에 데 려갔다” 는 발언이 잡혔고, 휴대 전화 압수 수색 결과 지난 4월 납 치 계획 관련 사이트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수사당국자 들은 밝혔다. 중국 남평에서 공장 운전기사 로 일하는 장씨의 아버지 장영고 (53)씨는 지난 17일 친지 2명과 함께 미국에 도착, 일리노이대학 내에 머물면서 딸의 소식을 애타 게 기다려왔다. 장씨의 친구들은 캠퍼스 곳곳 에 전단지를 붙이고, 장씨의 무 사귀환을 기원하는 모임과 콘서 트를 열기도 했다. 로버트 존스 일리노이대학 총 장은 이날밤 성명을 통해“전도 유망한 학자를 어이없이 잃게 된 소식에 학교 전체가 슬픔에 잠겼 다” 면서 장씨 가족에게 깊은 위 로를 전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은“현재 일리노이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인 유학생 수는 약 5천600명으 로 미 전역에서 가장 많고, 미 대 학 전체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며“장씨 실종 사건으로 중국인 유학생 부 모들이‘자녀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 안전한 일인지’의문을 던 지기 시작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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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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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대북 적대시정책 추진않을것… 북한 공격 의도없다” “정권교체나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아… 인위적 통일도 없어” “한·미동맹은 이미 위대하지만 더 위대해질 수 있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한다면 함께 걸어갈 준비돼 있어” “촛불혁명은 나의 출발점… 그 요구에 화답하는 것이 나의 책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적 대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 이 라며“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도 가 없으며, 북한 정권의 교체나 정 권의 붕괴를 원하지도 않는다. 인 위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 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게 분명히 요구한다. 비핵 화야말로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 장받는 유일한 길”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북한 또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며“자신의 운명을 다른 나라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중요한 선택 의 기로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잡을 수 있 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 며“북한 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북한과 함께

걸어갈 준비가 돼 있다” 고 역설했 다. 문 대통령은 이어“트럼프 대 통령이 미국 외교 문제의 최우선 순위를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 에 둔 것은 역대 미국 정부가 하지 않았던 일로 이 사실이 북핵 해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 기회를 살리고자 한다” 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그 확고한 전제 는 바로 굳건한 한미동맹” 이라며 “한국은 미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 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미동맹은 이미 위대한 동맹이다. 그러나 한 ·미동맹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 며“북핵의 위협 앞에 후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 는 것, 이것이 한·미동맹이 좋은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나 아가는 길”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위대한 동맹은 평화를 이끌어내는 동맹”이라며 “한·미 양국은 이미 한반도 평화 구상에 합의한 적이 있다” 고 말했

다. 이어“2005년 6자 회담에서 채 택한 9·19 공동성명, 그리고 이를 재확인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10·4 정상선언, 이들 합의는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한꺼번에 포괄적으 로 이루도록 하는 내용”이라며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 었음은 물론이다” 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우리의 새로운 방향은 전략적 인내에서 벗어나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 이 라며“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동시에“김정은 위원장과 대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며“그가 북 한에서 핵 폐기를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 이라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한국은 한반도 문제 의 직접 당사국으로서 보다 주도 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면 그 과 정에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평화를 역설하기 는 쉽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며“9 ·19 공동성명의 이행절차까지 합 의하고도 실행에 실패한 지난 10 년의 세월이 보여준 사실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를 언급하면서“흥남철 수는 북한을 탈출하기 위해 흥남 부두로 몰려온 10만여명의 피난민 을 미군이 무사히 철수시킨 대규 모 작전이었다”며“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인도주의적 작 전이었다” 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그때 미국 화물 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무기와 전쟁 물자를 모두 버리고 화물창 에 피란민을 태웠다. 그 가운데 나 의 부모님도 있었다” 며“그때 미 군이 구출했던 피란민의 아들이 대통령이 돼 여러분과 만나고 있

트럼프“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 한미FTA 아주 많이 달라질것” “북한, 무모하고 잔인한 정권… 강하고 확고한 계획 있다”강경대응 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북 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 고 선언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공식화하고 방위비 분 다. 오랫동안 실패해왔다”면서 담금 증액도 공개 요구했다. “솔직히 그 인내는 끝났다” 고밝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혔다.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북한 을 마친 직후 행한 공동 언론발표 의 위협으로부터 동맹과 미국인 를 통해“북한 정권에 대한 전략 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적 인내의 시대는 실패했 그리고 세계의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일련의 외교·안보·경제적 조치들을 논의 중” 이라면서“미국 은 역내 강대국과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에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또 북한 정권이 더 나은 길, 오랫 동안 고통받고 있는 자국민들을 위한 다른 미래를 선택하도록 요 구하는데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우리 가 지금 무모하고 잔인한 북한 정 권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북한 정 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 하다”면서“북한은 주민들과 이 웃, 그리고 인간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다” 고 비판했다. 이어“수백만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고 굶어 죽고 있다. 전 세계 가 북한 정권이 북한 정권이 오토 웜비어에게 한 일을 목도했다” 면 서“문 대통령이 오토의 비극적 사건에 대해 조의를 표현한 데 대 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유족들에 게 애도를 표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 언을 통해서도“우리는 지금 솔직 한 많은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면서“북한에 대해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 우리는 매우 강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전문가 초청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 고 말했다. 어천가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은‘뿌리 깊은 나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 함께 발전해 왔다. 깊고 굳건한 동 은 물은 마르지 않는다’ 라는 용비 맹이다. 양국의 동맹관계는 흔들

하고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 론발표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FTA의 재협상도 공식으로 선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 언에서“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고 밝힌 뒤“공정한 협 상이 되길 희망한다. 양측에 공정 한 협상이 될 것” 이라면서“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 (rough deal)이었다. 그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많은 사람이 잘 모르 는 데 한국은 미국의 주요한 무역 파트너” 라면서“우리는 미국인 노 동자들에게 좋은 것을 원한다. 우 리는 오늘 그런 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밖에 다른 많은 것들도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 표를 통해서도“우리는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 하는 일도 하고 있다” 면서“한미 FTA가 체결된 2011년부터 2016년 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 자는 110억 달러 이상 늘었다. 훌 륭한 협정이 아니다” 고 주장했다. 또“우리는 상호 호혜적인 무 역과 시장 접근을 위해 무역 장벽

리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최근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 나 우리 국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며“우리 국민은 이것을 촛불혁명이라고 부른다”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촛불혁명은 대통 령으로서 나의 출발점” 이라며“그 요구에 화답하는 것이 대통령으 로서 나의 책무” 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드(THAAD·고 고도 미사일방어체게) 배치 문제 와 관련해“사드 배치에 관한 한 국 정부의 논의는 민주적 정당성 과 절차적 투명성이 담보되는 절 차에 관한 것” 이라며“이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미 간의 결정을 존중하 지만 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미 동맹 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생 각한다” 며“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란다” 고 덧붙였다. 또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 태로 풀려난 지 엿새 만에 숨진 오 토 웜비어씨를 언급하며“어떤 경 우에도 인권이 훼손돼서는 안 된 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 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주한미군을 비롯한 미국 국민과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서라도 북한 핵 문제는 반드시 해 결하고 말겠다” 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동기 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을 제거하는 일을 더 할 것” 이라 면서“어제와 오늘 자동차와 철강 같은 일부 까다로운 힘든 이슈에 대해 논의했는데 나는 미국인 노 동자와 기업들, 특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과의 거래에서 공 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평 한 운동장을 만들겠다는 문 대통 령의 확약에 고무됐다” 고 언급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방 위비 분담금 증액도 공개로 요구 했다. 그는“우리의 목표는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 이라면서“그 러나 미국은 항상 우리 자신을 방 어하고 또 항상 동맹을 방어할 것 이다. 그 공약의 하나로 우리는 주 한미군 지원과 관련해 공정한 방 위비 분담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은 매우 매우 중요한 요소” 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 및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관 계가 매우 매우 강하다. 문 대통령 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매우 좋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7년 7월 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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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사드 이어 난제 추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확대 정 상회담 하고 있다.

정상회담서는“베리 베리 굿” 언론회견서는‘할 말만 분명히’ 트럼프, 문 대통령과의 관계“그레이트 케미스트리”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언론 발표문을 읽는 동안 문 재인 대통령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원론적인 의제를 언급하 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 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 군 방위비 분담과 사실상 한·미 FTA 재협상을 직접 언급했기 때 문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 발표문은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북 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 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했음 을 밝히는 데 초점을 뒀다. 공동언론 발표문은 양국 간 사 전 조율을 거치지 않고 각자 준비 해 발표하는 것인 만큼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 의 성향상 구체적인 사안을 거론 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이날 트 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그런 예상 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는 평이 다. 공동언론 발표는 30일 백악관 웨스트윙 옆 로즈가든에서 이뤄 졌다. 양국 정상이 오전 11시46분 동시에 로즈가든에 마련된 단상 앞에 섰다. 백악관을 등지고 문 대통령이 오른쪽에,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 단상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트 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7분간 이 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를 마치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 령을 향해 돌아서서 박수를 쳤고, 두 정상은 가볍게 악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오전 11시53 분부터 정오까지 7분간 준비한 발표문을 낭독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향해 돌아서서 악수 를 청했다.

가볍게 악수한 두 정상은 취재 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돌아서서 백악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트 럼프 대통령이 오른손을 들어 문 대통령에게 길을 안내했다. 이에 앞서 두 정상은 백악관 웨스트윙 내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했 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17분 백 악관에 도착했으며 차에서 내려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 게 악수했다. 전날 환영 만찬에서 똑같이 하 늘색 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이날 은 다른 색깔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진한 녹색 넥타이를, 트 럼프 대통령은 남색 바탕에 하늘 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 용했다. 두 정상은 언론에 약 4분 정도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 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의 관계에 대해“아주 아주 좋다 (very, very good)” 고 표현했다. 이어 두 정상은 국무회의실 (Cabinet Room)로 자리를 옮겨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 통령을 비롯해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제임 스 매티스 국방장관, 재러드 쿠슈 너 선임자문관, 매튜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개리 콘 국가 경제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 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 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 철 경제보좌관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 라고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열린 한미정상회담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함에 따라 정 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계)에 이어 한미동맹과 관련한 또 하나의 난제와 마주하게 될 전망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인 한 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거론한 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분 담이 이뤄지게 할 것” 이라며“공 정한 방위비 분담이 매우 중요하 다” 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 월 취임 이후 공식적이고 구체적

으로 거론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대선 국면에서는 여러차 례 한국과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을 거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 임 후에는 주로 북대서양조약기 구(나토)의 방위비 문제를 거론했 고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해오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 기삼아 기다렸다는 듯 증액 압박 에 나선 모양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 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 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 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지난 2014년 1월 타결된 제9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SMA·유효기간 5년)에서 양국 은 우리 측이 2014년 기준 9천2백 억 원의 분담금을 지불하고 매년 전전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인상률을 반영키로 했다. 이 정도 금액은 주한미군 주둔비 용 전체의 절반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2019년부터 적용될 분담금을 놓고 벌일 한미간의 협상은 이르 면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 비 분담금 증액을 본격 제기함에

따라 미국이 부담하기로 합의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의 한국 부담을 느닷없이 거론했던 지난 4 월 말 언론 인터뷰도 새롭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한국에 사 드 비용 10억 달러를 내게 하고 싶 다” 고 말했을 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얻어내기 위한‘복선’이 깔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 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으 로 미뤄봤을 때 사드에 이어 방위 비 분담금 증액 요구라는 새로운 난제가 예상보다 한 템포 빠르게 한미 양국 간 현안으로 부상할 가

능성이 커졌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 한 한미동맹 차원의 억지력 확보, 북핵 프로세스에서 미국의 협조 를 얻는 측면 등을 감안할 때 방위 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우리 정부 가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할 경우 대미정서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 치 않다. 결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집 행 투명성 강화 등 국내에서 제기 되는 문제들과 함께 한미동맹 차 원에서 풀어야 할 새로운 숙제가 됐다.

북핵 단계적접근법‘동의’확보 성과… FTA재협상 요구는‘숙제’

한국은 상품수지에서만 흑자를 봤을 뿐이고 서비스수지에서는 오히려 미국 측이 유리해 전체적 으로‘이익의 균형’이 유지된다 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 노골적으로 한·미FTA 재협상을 비롯한 무 역불균형의 시정을 요구했고 결 국 우리 측은 미국 측과 협의 가능 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 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은 특히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미국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 손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거론하 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 FTA 문제가 재협상 수순을 밟을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정상회담에 서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안보 현안인 북핵 해법을 놓고 미국 측 으로부터 동의를 이끌어내고, 트 럼프 대통령은 자국내 경제 현안 인 FTA 문제에 있어 한국 측의 태도를 돌려세우는 데 일정한 성 과를 거뒀고 이를 자국민 앞에 공 개하는 것으로 정치적 실리도 챙 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 령의 직설적인 FTA 재협상 압박 에도 문 대통령이“양국간 경제 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는 데 인 식을 같이 했다. 경제성장과 일자 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는 선에서 언급한 것은‘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북핵 2단계 해법’에 트럼프 행정부 동의 끌어내‘성과’ 트럼프‘무역불균형’개선 요구에 문 대통령“호혜적 성과 위해 노력” 30일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에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단단하 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일차적 의미가 있어 보인다. 양국 정부 모두 출범한 지 얼 마 되지 않고 임기 상당부분을 같 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상 차원 의‘유대’ 를 쌓은 것은 앞으로 북 핵문제를 포함해 양자·지역·다 자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펼쳐나 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촛불혁명’ 을 등에 업고 정권을 창출한 문재인 정부의 대 미·대북 정책 기조를 둘러싼 미 국 조야 일각의 불안과 우려를 씻 어내는 데 성공한 점도 주목할 필 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 령의 방미 첫 일정이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 연설을“훌륭하고 감 동적이었다” 고 평가한 데 이어 이 날 문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에서“한국은 우리에게는 아주 중 요한 메이저 파트너다. 양국 관계 는 매우 강력하다” 며“문 대통령 과의 개인적 관계는‘베리 베리 베리 굿’이라고 표현했다”고 청 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확대 정 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과의 관 계를 ‘그레이트 케미스트리’

(Great Chemistry. 매우 호흡이 명하고 큰 틀의 컨센서스를 형성 잘 맞는 관계)라고 표현했다고 이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계자는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트 회견에서“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럼프 대통령 내외에게 올해 안에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락 기로 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 했다. 은 특히“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이번 정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 상회담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 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은 양국 정상들 간 신뢰를 구축하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 는 데 있었다” 며“두 정상은 이틀 말했다. 간에 걸쳐 회담을 했고 그 과정에 이는 단순한‘선언적 합의’ 를 서 기대 이상으로 인간적인 신뢰 넘어‘실효적 공조’ 로 이어질 가 를 확실히 쌓았다” 고 평가했다. 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의 이면 양국 정상이 임기 초반 북핵을 해 에서는 서로가‘주고 받을 것’ 을 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데다 한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적 샅바싸 국과 미국이 각각 남북관계와 북 움이 전개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관계를 지렛대로 삼고 중국의 양국의 공동성명이 정상회담 시 ‘역할론’ 을 공동 압박해나간다면 작 전까지도 합의되지 못하고 공 의미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 동언론발표가 끝난 뒤에야 배포 다는 얘기다. 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고 ‘전략적 인내’기조를 유지하 있다는 지적이다. 며 북핵문제에 사실상 손을 놓았 일단 우리 측으로서는 트럼프 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박근혜행정부로부터 북핵 해결에 대한 오바마’조합과는 확실히 달라진 기본원칙과 접근방식에 대한‘동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의’ 를 이끌어낸 것을 의미있는 성 나온다. 특히 우리 측이‘핵 동결 과로 볼 수 있다. →핵 완전폐기’ 로 이어지는 2단계 제재와 압박을 앞세우며 북핵 접근법을 구체화하고 각 단계와 해결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 이행과정에 따른 상응조치를 미 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 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 해온 2단계 접근법의 필요성을 설 을 보인 가운데 미국 측이 동의의

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앞으로 우 리 측이 주도하는 북핵 해법 논의 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 무역협정(FTA) 문제를 비롯한 ‘무역불균형’시정을 강력히 요 구함으로써 우리 측이 상당히 부 담스러운‘숙제’ 를 떠안은 게 아 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재협상’ 에 가까운 개 정협상을 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요구에 우리 측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개선 여부를 정하자 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 표를 통해“지금 한미FTA 재협 상을 하고 있다” 면서“공정한 협 상이 되길 희망한다” 고 밝혀‘재 협상’ 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듯 했 다. 특히“양측에 공정한 협상이 될 것” 이라면서“한미FTA는 미 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 었다. 그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 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 이라고 주장하고“한국과의 무역 운동장 평평하게 하겠다” 고도 역설했다. 사실 미국 중서부벨트 백인 근 로자층의‘반(反) FTA’정서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 은 집권 이후부터 FTA에 따른 무 역손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 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 으로‘재협상’ 을 압박해왔다. 물론 우리 정부 역시 미국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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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 2017

‘제보조작 파문’安 턱밑까지 늪에 빠진 국민의당…해명에도 ‘지도부 연루’의심 커져 국민의당은 30일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과 관련, 대선 당시 지 도부가 연루된 게 아니냐는 잇따 른 지적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 만 사태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 을 거듭 주장하고 있 으나 검찰 수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데다 당 지지율마저 급락 세를 보여 창당 이후 최대의 위 기에 몰렸다. 묵묵부답인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서도 점차 상황이 옥죄어오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그간 조직적 공모 가 밝혀지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이유미 단독범 행’ 에 힘을 실어왔다. 하지만 이용주 의원이 28일 “이씨가 검찰에서 제보조작을 혼 자 했다고 진술했다” 고 밝힌 것 과 관련, 전날 이씨 변호인이 보 도자료를 내고“단독범행 취지의 진술을 이 의원에게 전한 사실이 없다” 고 반박했다. 이씨 진술을 두고 양측 주장 이 향후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 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또 이씨가 의혹 폭로 사흘 뒤 인 5월 8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에게 증언 신빙성에 문제가 있음 을 강하게 시사하는 카카오톡 메 시지를 보냈지만, 국민의당이 이 를 알고도 언론에 밝히지 않은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의혹 발표 전 박지원 전 대표 비서관이 관

국민의당은 30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과 관련, 대선 당시 지도부가 연루 된 게 아니냐는 잇따른 지적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사태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5%, 창당이래 최저치 리하는 휴대전화로 제보를 상의 다 2%포인트 낮은 5%로 떨어지 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제보조작 며 원내 5개 정당 가운데 최하위 대국민사과 하루 전인 지난 25일 를 기록했다. 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찾아가 국민의당이 사태 수습에 어려 논의한 사실도 추가 확인된 실정 움을 겪는 가운데, 의혹발표 당 이다. 시 대선후보로서 선거상황의 최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 종 책임자였던 안 전 대표의 정 료에서“박 전 대표와 비서관의 치적인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 쌍방 발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다. 통화 사실이 전혀 없다” 고 밝히 안 전 대표는 박주선 비대위 며 제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 원장이 지난 26일 제보조작을 고 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백한 이후 줄곧 침묵을 이어오고 국민의당은 논란에 일일이 해 있다. 이르면 이날 언론 앞에 설 명하며‘지도부 연루설’ 을 차단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안 하는 데 주력했지만, 의심의 눈 전 대표 측 김경록 전 대변인이 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고 있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매우 다.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전 국민의당은 이날 한국갤럽이 했을 뿐 아직 입장표명 계획은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7∼29일 없다며 장고를 이어갔다. 전국 성인 1천5명 대상, 신뢰수 박 비대위원장은 오전 김동철 준 95%, 오차범위 ±3.1%포인 ·박지원·김관영·조배숙 등 트)에서 지지율이 지난주(7%)보 당내 중진 의원들과 모여 검찰

수사 협조와 과잉수사 대응 필요 성 등 파문 대처 방안을 논의했 다. 다만 참석자들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자중지란으로 비칠까 우 려한 듯 안 전 대표 책임론이나 입장표명에 대해선 얘기가 나오 지 않았다며 말조심을 하는 분위 기였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태로 도덕 성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 고 존폐 위기로 내몰리는 게 아 니냐는 평가 속에, 일부 의원들 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에 출연, 호남 의원들의 탈당설 과 관련해“그렇게 얘기하는 분 들도 있겠지만 직접 들어본 적은 없다” 고 선을 그었다. 그는“지금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국민의당이 없어지면 문 재인 정부가 호남에 대한 약속과 배려를 지키지 않을 것이다. 국 민의당에 역할과 소임이 있다는 격려도 많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상돈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수도권 지방선거에 서 민주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 둔다면 나머지 세 정당이 다 어 렵다” 며 다당제 구도 자체가 무 너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의원은“총선에서 3당이 생겨도 결국 양당제로 회귀하는 것을 많이 봤다” 며“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기가 상당히 어 려울 것 같다” 고 우려했다.

우본‘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발행 전면 재검토 7월 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서 재심의 예정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의 발행을 전면 재검토 한다. 우본이 불과 이달초까지만해 도 발행강행 의지를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재검토 결 정을 놓고 안팎에서‘눈치보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30일 우본에 따르면 우표발행 심의위원회는 오는 7월 12일 이 우표 발행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연다. 우본 관계자는“우표 발행을 원점에서 재심의하자는 것” 이라 며“재심의 뒤 발행 여부가 결정 된다” 고 밝혔다. 우표 발행 취소와 재심의 요 구가 빗발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는 게 우본의 설명이다.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 부는 오는 9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 발행심의위원회에 우표 발행과 보급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 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 기념우표 우표 발행을 재심의하

는 게 가능한지 26일 심의위원회 의 자문을 구했고, 심의위원회는 29일 표결로 우표 발행 재심의를 결정했다.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 운데 11명이 찬성, 1명이 반대, 2

명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 년 기념우표 발행은 박근혜 전 정부 시절인 작년 4월 구미시의 우표 제작 요청을 한달뒤 우표발 행심의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받 아들이며 확정됐다. 이 우표는 디자인 도안을 마무리하고 9월 발행예정이었다. 우본은 노조와 시민단체의 발 행 취소요청을 절차상 문제가 없 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으나 우표 발행심의위원회 명단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속해 있다는 사실 이 알려지자 큰 부담을 느낀 것 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치적 논쟁의 중심 에 있으므로 기념우표 소재로는 적당치 않다는 주장을 펴 왔다.

직장인 75% “4차 산업혁명, 내 직업에 영향 준다” 직장인 4명 중 3명은 4차 산 업혁명으로 자신의 직업이 영향 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 장인 691명을 대상으로‘4차 산 업혁명 관심도’ 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8%가‘4차 산업혁명 이 내 직업에 영향을 줄 것’ 이라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 는 14.2%였으 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11.0%였다. 4차 산업혁명을 얼마나 이해 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는‘약간 알고 있다’ 가 44.8%로 가장 많 았다. ‘보통이다’ 가 26.1%,‘잘 알 고 있다’ 가 17.1%,‘잘 모른다’ 가 10.0% 순으로 나왔다. 5점 만 점으로 환산했을 때는 평균 3.7 점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사원급 3점, 대리 급 3.1점, 과차장급 3.5점, 부장급 3.7점, 임원급 3.8점이 평균으로 잡히는 등 직급이 높을수록 스스

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93.9%가‘영향을 줄 것’ 이라고 내다봤다.‘보통이다’ 가 5.8%,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는 0.3%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에 얼마나 대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대 비하고 있다’ 는 대답은 32.6%였 으며 ‘대비하지 않는다’는 31.9%였다. 5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는

평균 3.0점으로‘보통’수준이었 고, 직급별로는 사원급 2.6점, 대 리과차장급 2.8점, 부장급 2.9점, 임원급 3.2점으로 직급이 높을수 록 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묻자 70.3%는‘준비하는 것이 없다’ 고 답했다. 기업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을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것으 로는‘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제고’ 가 45.8%로 가장 많았다.

30일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개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활짝 열린‘서울~동해안 90분 시대’ 동서고속도로 개통… 동홍천~양양 구간 71.7㎞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명 ‘동서고속도로’ 가 30일 개통해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 가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오전 10시 30 분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서울 ∼양양고속도로 개통식을 했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동홍천 ∼양양 71.7㎞로, 2008년부터 10 년간 2조3천656억원을 투자했 다. 2004년 3월 춘천∼동홍천 구 간(17.1㎞) 착공 이후 서울∼춘천 민자 구간(61.4㎞) 개통에 이어 13년 만이다. 이날 개통으로 수도권∼동해 안을 잇는 한반도 최북단이자 최 단 거리 동서축이 완성됐다. 서울∼양양 운행 거리는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단축됐다. 주행 시간은 2시간1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40분 줄었다.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는 2 시간 20분 만에 통행할 수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간 2천 35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 다. 강원연구원은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내 경제적 파급 효과 가 4조3천833억원에 달하고, 고 용 유발효과도 2만9천49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잇 는‘동서 관광벨트’ 가 조성돼 인 제 내린천·방태산·자작나무 숲, 양양 오색약수·하조대·낙 산사 등 관광 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인천

공항에서 평창·강릉 경기장까 지 가는 길도 기존 영동고속도로 와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 동고속도로) 등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이는 영동고속도로에 편중했 던 교통량 분산 효과로 이어져 동해안 가는 길은 물론 평창동계 올림픽 경기장 접근성이 한결 수 월해졌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 지형 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상 전체 구간 71.7㎞의 73%인 52.1㎞가 58개의 교량(43.5㎞)과 35개의 터널(8.6㎞)로 건설돼 친환경 생 태고속도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강풍에 따른 교통사고를 우려 하는 교량 3곳에는 방풍벽을 설 치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대비해 토석류 피해 방지시설 31 개, 비탈면 경보장치 20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웠다. 국내 최장 도로 터널 기록을 갈아치운 인제양양터널(11㎞)에 는 화재 등에 대비해 방재시설, 환기시스템 등을 갖추고 안전요 원과 119 소방대를 상주시킨다. 지형적 특성을 살려 도로 위 에 설치한 국내 1호 상공형 인제 내린천 휴게소도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신규 톨게이트와 기존 44호선 및 기타 도로와의 연계성 강화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 다. 인제지역은 접근도로인 31번 국도 여건이 나빠 시가지에서 인 제 나들목까지 40분가량 소요되 는 등 접근성이 매우 열악하다. 기존 동해안으로 가는 길인

44번 국도와 56번 국도 미시령 관통 도로의 통행량 급감과 관광 객 유입 감소로 지역 경제 침체 우려 목소리도 높다. 이용 요금은 서울∼춘천 민자 구간 6천800원, 춘천∼양양 재정 구간 4천900원 등 1만1천700원 이다. 이는 서울∼강릉 간 영동고속 도로와 비교할 때 거리는 42㎞ 단축했지만, 요금은 오히려 2천 100원가량 더 비싸서 통행료 인 하 요구 등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 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 영철 국회의원, 이양수 국회의 원,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문순 도지사는“평창동계 올림픽 경기장과 동해안 피서지 교통량 분산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며“양양국제공항, 속 초 크루즈항과 연결돼 북방 경제 접근로 및 동해안 시대를 여는 핵심축이 될 것이 분명하다” 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이번 개통으로 강원 관광 산업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큰 역 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며“전국 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로·철도 등을 유기적으로 연 계하는 종합적인 교통 정책을 펴 겠다.” 고 밝혔다. 이어“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로를 구축하겠다” 며“아울러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낮추 고 졸음 쉼터 등 안전시설을 지 속해서 설치해 도로의 공공성을 확충하겠다.” 고 덧붙였다.

6월 수출액 514억달러…역대 2위 월수출 실적 작년 동기비 13.7%↑ …8개월 연속 증가·6개월째 두자릿수 상승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과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했 다. 6월 수출액은 수출입 통계 집 계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무역액은 3년 만에 1 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514억 달러 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11월 이 후 8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 514억달러는 정부 가 수출입 통계를 작성한 이후 2 번째 기록이다. 이보다 많았던 적은 2014년 10월 516억달러가 유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상승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율을 기록했다.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한 것 은 2011년 12월 이후 66개월 만 이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 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 대 비 18.0% 늘어난 400억달러로, 무역수지 114억달러 흑자를 나 타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6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5천450억달러, 수 입은 14.0% 늘어난 4천630억달 러로 각각 예상돼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2014 년 1조982억달러에서 2015년 9 천633억달러, 2016년 9천16억달 러로 주저앉은 뒤 올해 1조80억 달러로 1조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 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2천 794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 2 천895억달러 이후 최대 반기 실 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2천336억달러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2%)와 선박(43.2%), 석유화학(15.6%), 일반기계(14.3%), 디스플레이 (10.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 했고, 무선통신기기(-35.9%)와 가전(-25.7%), 차 부품(-12.6%)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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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7월 1일 (토요일)

칼빼든 美에 中 강력반발 “트럼프-시진핑, 허니문은 끝났다” “허니문은 끝났다(Honeymoon is over)” 미국이 29일 중국 은행에 대한 신규 제재 및 대만 무기 판매 승인 조치를 잇 따라 발표하고 이에 중국이 강력 반발 하자 미 언론은 양국 정상의‘허니문’ 이 두달여만에 끝났다는 해석을 내놨 다. 미국은 지난 28일 2017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 중국을 자극한 데 이어 하루 뒤인 29일에는 트럼프 행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만에 13억 달 러(약 1조4천865억원)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또 같은 날인 29일 중국 단둥(丹東) 은행을 북한과 거래한다는 이유로‘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 언론 “4월 마라라고 회담 이후 이어진 밀월기 끝나” 세탁 우려 기관’ 으로 지정하는 초강수 ‘폭발’ 한 듯한 모습이다. 를 뒀다. 이처럼 연이은 미국의 대(對) 미국 주재 중국대사인 추이톈카이 중국 조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 (崔天凱)는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중 국의 협조를 구해왔던 미국 정부가 최 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와 특히 대만에 근 중국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 표출한 무기 판매와 같은 행동은 양국 간 상호 이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신뢰를 반드시 훼손할 것” 이라고 강력 모았다.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인도 30일 정례 브리핑에서“미중 양국 트위터에“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정상은 마라라고 회담에서 중요한 공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동 인식을 달성했다” 면서“그러나 최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근 미국의 잘못된 행위들은 양국 정상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고 적었다. 이 달성한 공동 인식에 위배된다” 며작 이는 중국을 지렛대로 해 북한을 움 심 비판했다. 직이려는 시도가 사실상 실패한 데 대 미 방송 CNN은 홈페이지에“트럼 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프와 시진핑의 허니문은 끝났다” 는제 이같은 해석에 대해 미국 정부는 뚜 목의 톱기사를 올리고“트럼프 행정부 렷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중국 정 가 중국에 적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 역시 직접적인 맞대응은 자제하며 정책을 발표, 두 강대국 간의 관계를 냉 지난 4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회담 이후 각시켰다” 고 보도했다. 모처럼 맞은 양국 정상의‘밀월기’ 를 시드니 로위연구소의 국제안보 전 깨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문가인 유언 그레이엄은 CNN에“트럼 하지만 29일 전격 단행된 단둥은행 프 대통령이 20일 트위터에 올린 메시 제재 및 대만 무기 판매 승인 조치를 기 지는 마라라고 회담 이후 허니문이 끝 점으로 그동안 쌓여온 중국의 불만이 났다는 강한 암시였다” 며“미중 관계

의 변화와, 냉각기가 올 것이라는 분명 한 신호였다” 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미 정부 관계 자들은 이번 (단둥은행 제재) 조치가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지만 트럼 프 대통령과 좋은 출발을 기대했던 중 국 지도자들 사이에 우려를 낳고 있다” 고 전했다. 실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은 29일 단둥은행 제재를 발표하는 브 리핑에서“이번 조치는 중국이 아니라 중국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 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WP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찬 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하기 불과 몇 시 간 전에 발표됐다면서 므누신 장관의 해명과 달리 중국 정부 압박용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AP통신 등 외신들도 중국이 미국의 잇따른 압박 조치에 ‘격분했다’ (outraged)라는 제목으로 양국의 갈등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칠레서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개발…“온실가스 80% 감축 가능” 칠레 연구진이 미세조류를 활용해 대용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개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 다. 칠레 가톨릭 대학의 화학·생물 공 학 연구팀이 추출에 성공한 바이오 디 젤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조류를 충분히 배양

한 뒤 수분과 조직을 분해하는 방식으 로 바이오 디젤유를 추출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심한 수도 산 티아고의 대기 질 개선에 일조할 것으 로 기대했다. 카를로스 사에스 연구원은“미생물 인 미세조류에서 연료를 생산하기 위

한 의도로 개발한 우리의 공정은 새로 운 것” 이라고 평가하고“연구진은 저 가에 생산하기 위해 조류 배양 기술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바이오디젤은 콩, 유채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서 만든 무공해 연료 를 통틀어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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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G20 정상회의 과격시위 예고 시위대의 ‘성지’ 있는 대도시 함부르크서 개최… 최대 10만명 결집 예상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 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현지에서 어느 때보다 격렬한 반대 시 위가 예상된다고 AFP통신 등이 30일 (현지시간) 전했다. 주요 국제 정상회의 때마다 각종 과 격시위가 열리는 것은 이미‘전통’ 처 럼 된 지 오래지만, 이번에는 회의 장소 등 여러 면에서 더욱 격렬한 시위와 충 돌이 예고된다. 무엇보다 최근 국제정상회의들이 다소 외딴 지역에서 개최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유 럽의 최대 무역 중심지 가운데 하나인 함부르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렇 다. 특히 함부르크는 자본주의에 반대 하는 좌파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로테 플로라’ 가 있는 곳이다. 과거 공연장이 던 이곳은 1989년 대안 문화·정치 행 사장으로 변모한 이후 전쟁, 핵, 기후변 화, 인종차별, 대기업 등에 반대하는 시 위대의‘성지’ 가 됐다. G20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로테 플로라와 함부 르크 곳곳은 이미 몇 달 전부터 G20을 저지하겠다는 포스터와 현수막, 스티 커, 그라피티로 도배됐다고 AFP는 전 했다. 이번 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 통령이 참석한다는 점도 유럽 전역에 서 시위대가 집결할 요인으로 꼽힌다. G20 정상회의를 닷새 앞둔 내달 2 일부터 폐막일인 8일까지 예고된 시위 만 30차례에 이른다. 여기에는 최대 10만 명 이상이 참가 할 것으로 시위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 다. 경찰은 이 가운데 8천여 명은 강경 좌파로, 회의 저지를 위해 폭력을 사용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회의 전날“지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Hell)라는 구호를 내건 시 위를 벌일 예정이다. 해당 시위를 기획한 활동가는“이는 G20의 세계 정책이 기아, 전쟁, 기후 재난 등 지옥 같은 상황에 책임이 있다 는 것을 상징한다” 면서 시위대는 회의 장소 진입로를 차단할 것이며 경찰에 맞서 전투적 저항도 하나의 선택지로 남겨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당국은 회의장 주변 에 2만여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7.8km 에 이르는 철제 장벽을 세울 예정이다. 경찰은 터키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쿠르드

독일 함부르크에 세워진 G20 반대 팻말

‘G20’ 반대 구호가 붙어있는 ‘로테 플로라’ 전경

지난 29일 G20 정상회의 사전 회동을 한 유럽 지도자들

노동자당(PKK)’지지자와 에르도안 대 통령을 지지자들 간 충돌도 우려하고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 티모 첼은“함 부르크 경찰 사상 최대의 임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다수 함부르크 주민들은 회의 기간 교통체증과 신원확인 절차, 경찰 헬리 콥터 소음 등을 피해 도시를 빠져나가 고 있다. 회의장 주변 일부 상점은 창문 을 판자로 막는 등 과격 시위에 대비하 고 있다. 독일에서는 이번 회의가 시위 도중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 생한 2001년 이탈리아 제노아 주요 8 개국(G8) 정상회의의 재판이 되지 않 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위험을 무릅쓰고 함부르크 를 회의 장소로 선택한 데 대해 독일 정 부는 자국이 투명성과 개방성을 중시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시위대에게도 반대 목소리 를 내는 것이 허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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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운명하셨습니다” 환자 직접 안보고…日 ‘원격 사망진단’추진 일본 정부가 의사가 스마트폰을 통 해 사망을 진단하거나 금연치료를 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를 도입하는 방안 을 추진한다고 30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올해 안에 의사가 바 로 현장에 갈 수 없는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상황을 파악해 사망진단 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 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의사법은 사망진단서 를 교부할 때 의사가 의무적으로 진찰

한편, 후생노동성은 환자가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스마트폰 등을 통 해 금연치료를 받고 금연 치료제를 배 송받는‘완전 원격 금연치료’ 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의사가 온라인으로 환자를 진료한 뒤 처방을 하면 금연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 간호사는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 로 환자의 금연치료를 지원해 준다. 일본은 12주간 5차례 진료를 받는 경우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주 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

간호사가 사망자 상황 대신 파악…원격 금연치료도 연내 도입 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바뀐 제도에서 는 간호사가 대신 자택에서 요양하는 환자를 방문해 사망을 확인한다. 간호사가 심폐정지, 호흡 정지, 눈동 자 움직임 등을 2회 확인하고 외상의 유무를 살펴본 뒤 유체의 사진을 촬영 해 의사에게 스마트폰으로 보내면 의 사가 간호사에게 사망진단서 대필을 지시하는 방식이다. 의사는 TV 전화 등을 통해 유족에 게 구두로 환자가 사망했음을 설명해

줘야 하며 진찰한 질병 외 다른 원인으 로 환자가 숨진 경우는 경찰에 신고해 야 한다. 다만 간호사의 사망진단서 대필이 가능한 경우는 의사가 환자가 사망하 기 2주 이내에 진료한 경우로 제한된 다. 의사가 당직 근무 등으로 이동이 힘 든 경우나 도착까지 12시간 이상이 걸 리는 경우, 환자와 가족이 사전에 원격 사망검진에 동의한 경우, 사망 시기가 예상됐던 경우 등의 조건도 붙는다.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 이 많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치료를 시작 한 사람의 64%는 끝까지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환자가 오지에 살아 대 면(對面)진료가 물리적으로 곤란한 경 우나 암이나 난치병 등으로 집에서 치 료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만 원격 진료 를 받을 수 있게 하다가 2015년 대상 지역과 질병을 확대했다.

자외선·스마트폰 멀리해야 백내장 늦춘다 주원인은 노화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 증가도 한몫 무조건 수술보다는 개인별 합병증 위험 잘 따져야 백내장(白內障)은 우리 눈 속의 카 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 가 흐려진 상태를 말한다. 안개가 낀 것 처럼 눈앞이 흐릿하게 보이며 시력이 감소하는 게 특징으로, 대표적인 노인 성 질환에 속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입원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게 백내장이었 다. 또 백내장은 제왕절개수술, 치핵수 술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3 대 수술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40∼50대 환자도 급증하 는 추세다. 이 연령대 환자만 보면 2012년 18만1천86명에서 2016년 22 만3천6명으로 23% 증가했다. 노인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 병률이 높아져 60대의 60%, 70대의 70% 이상에서 발생한다. 반면 40대 이 하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백내장은 선천성이거나 당뇨병, 아토피성 피부 염 같은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 다. 또 외상,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사용에 체내 대사 이상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될 수록 시력이 감퇴하는 게 주 증상이지 만, 초기에는 한쪽 눈의 시력만 먼저 저 하되거나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 에 조기 자가진단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기 가 힘들거나 야간 운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색깔이 이전보다 바래 보이거나 노 랗게 보이는 경우, 눈이 자주 부시고 불 빛 주변에 달무리가 생기는 경우, 한쪽 눈으로 봤을 때 사물이 간혹 둘로 보이 는 복시가 나타날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내장이 더 진행되면 육안으로도 검게 보여야 할 동공의 색깔이 회색이 나 흰색으로 변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말기 백내장의 경우에는 녹내장으로 인한 안통, 두통, 충혈, 시력장애가 동 반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하는 게

SATURDAY, JULY 1, 2017

술 센 사람, 통풍 걸릴 위험…술 약한 사람 2.27배 ALDH2 유전자 차이가 통풍 발병 위험과 관계 술에 강한 체질인 사람은 통풍에 걸 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술이 센 사람은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 아도 알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 의 차이로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격심한 관절통을 일으키는 통풍은 혈중 요산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발병한다. 중·장년층 남자에게 많다. 일본 방위대 의대 연구팀은 이런 연 구결과를 영국 과학지‘사이언티픽리 포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 했다. 마쓰오 히로타카 방위대 의대 교수 와 사키야마 마사유키 군의관 등은 알 코올 분해과정에 작용하는“ALDH2” 유전자의 차이에 주목했다. 태어날 때 부터 이 유전자의 활동이 약한 사람은 술에 약하게 된다. 연구팀은 남성 통풍 환자 1천48명 과 요산치가 정상으로 통풍에 걸리지 않은 남자 1천334명의 유전자를 비교

해 ALDH2 유전자의 차이가 통풍 발병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 다. 이 유전자의 활동이 좋아 술이 센 사람의 통풍 발병 위험은 술이 약한 사 람의 2.27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술이 센 사람은 음주량이 늘어 통풍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이 가능성 을 알아보기 위해 음주습관이 없는 남 자들과 비교했다. 월 1회 미만 음주하

는 통풍 환자 118명과 통풍이 아닌 사 람 313명을 조사한 결과 술이 센 사람 의 통풍 발병 위험이 1.93배 높은 것으 로 밝혀졌다. 마쓰오 교수는“술이 센 사람은 술 을 마시지 않아도 통풍에 걸리기 쉽다” 면서“요산치를 의식하면서 통풍의 원 인이 되는 비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 충고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 했다.

EU 사망자 3명 중 1명은‘피할 수 있었던 죽음’ 심장마비,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의 32% 차지…뇌졸중 2위 유럽연합(EU)의 75세 이하 사망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제때에 적절한 의 료조치를 받았으면 죽음을 피할 수 있 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30일 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 타트(Eurosta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EU 28개 회원 국에서 숨진 75세 이하는 약 170만 명 이며 이 가운데 56만 명, 즉 전체 사망 자의 33.3%는 제 때에 의료조치를 받 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사망자 3명 가운데 한 명꼴로 제 때에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았으면 의 학 지식과 기술 측면에서 보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망 원인별로 살펴보면‘피할 수

있었던 죽음’가운데 심장마비의 비율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 32%(17만8천명)로 가장 많았다. 한편, 우리나라도 사망자 3명 중 1 그 뒤를 이어 뇌졸중(9만1천명, 명꼴로 더 나은 보건·의료가 있었다 16%), 대장암(6만6천500명, 12%), 유 면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방암(5만100명, 9%), 고혈압(2만8천 것으로 나타났다. 700명, 5%), 폐렴(2만2천800명, 4%) 등 질병관리본부가 작년 2월 발표한 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한 회 EU 회원국 가운데‘피할 수 있었던 피가능 사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죽음’ 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루마 2014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 사망률 니아(47.6%)였고, 라트비아(47.0%), 리 (전체 사망 중 회피가능 사망)은 34.9% 투아니아(45.3%), 불가리아(43.2%), 슬 였다. 로바키아(43.1%)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의 2000~2014년 사망원인 반면에‘피할 수 있었던 죽음’ 의 비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프랑스(24.0%) 으로 사망자 26만7천650명 중 9만3천 였고, 덴마크(26.5%), 벨기에(26.6%), 314명(34.9%)은 적절한 치료 및 예방 룩셈부르크(27.4%), 네덜란드(27.9%) 으로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햇빛을 피하는 방법과 차단제 선택 요령 직접 노출 줄이고 차단제는 ‘일광차단· UV-A 차단’ 지수 확인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안과의사의 외래진찰만으로도 쉽게 백 내장 진단이 가능하다. 눈동자를 키우 는 산동검사를 하면 백내장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만 으로도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약물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 하기 때문에 맑은 시야를 되찾으려면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안경을 썼을 때 교정시력 이 0.3 이하일 경우 수술을 권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같은 상태의 백내 장이라도 75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특 별한 직업이 없다면 전신마취에 따른 부담이 있는 만큼 수술을 서두르기보 다 상태를 관찰하는 편이 낫다. 또 눈에 염증이나 녹내장, 포도막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 들도 합병증의 위험이 큰 만큼 수술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과거보다 젊은 나이 에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느는 추세다. 그 이유로는 무엇보다 서구화된 식 생활습관이 꼽힌다. 당뇨병 등의 성인 병이 증가하면서 그 합병증으로 더 젊 은 나이에 백내장이 발병하는 것이다. 또 외부 활동 증가로 자외선에 노출

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컴퓨터의 등의 디지털 모니터 기계의 사용이 증가하 면서 눈을 혹사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백내장 수술방 법의 발달,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 결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개발, 사보 험 확산에 따른 금전적 부담 감소, 과잉 진료 등도 수술이 많아지는 이유로 거 론된다. 백내장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비 교적 합병증이 적지만, 체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감염에 의한 안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물감이나 충혈, 건조 증, 눈부심, 야간의 시력차로 인한 어지 러움 등은 수술 후 많은 사람이 느끼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백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다 만, 눈에 자외선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생활습관이 백내장을 늦추는 데 도움 이 된다. 여름철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장파 장(UVA)과 중파장(UVB)으로 나뉘는 데, UVA는 수정체로 흡수돼 백내장을 유발하고, UVB는 각막으로 흡수돼 각 막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외출 시에 는 UVB와 UVA를 모두 차단하는 선글 라스나 보호안경을 써야 한다. 만일 부 득이하게 자외선에 자주 노출됐다면 푸른 채소나 과일 등 비타민을 평소보 다 많이 먹는 게 좋다.

‘서구의 암’ 이라고 여겨졌던 피부 암 환자가 이제 국내에서도 점차 증가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은 생명을 위 협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조금만 관심 을 기울이면 조기발견에 이은 완치가 가능하다. 평소에 자외선 차단만 잘해 도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자외선의 강도는 계절·날씨·지형 상 위치·피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 다. 연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시기는 바로 5~6월이다. 흔히 자외선을 걱정하는 7∼8월의 경우 온도는 가장 높지만, 대기 중 습기 가 많으므로 자외선 양은 오히려 5∼6 월보다 적다.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각질이 두꺼워지 면서 색소가 증가한다. 특히 강한 자외 선에 노출되면 기미와 주근깨도 많이 생기는데 이러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변화를‘광노화’ 라고 부른다. 문제는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광노화뿐만 아니라 피부암에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평균수명 증가와 더 불어 야외활동이 늘면서 자외선 노출 이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주 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낮으므로 챙이 넓은 모자(10㎝ 정도)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선글라스 등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며“선글라스는 착용해 노출 부위를 가급적 줄이는 게 자외선 차단 표면처리 여부를 고려해 좋다고 말한다. 구매해야 한다” 고 말했다. 최유진 차움 피부과 교수는“한국 또 피부에 갑자기 점이 생기거나, 사람의 경우 일광차단지수(SPF) 수치 원래 있던 점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졌 가 약 15 정도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 바르면 충분하다” 며“또 자외선 차단 단을 받아야 한다. 제에는 SPF뿐 아니라 UV-A 차단지수 민성욱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 표기돼 있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자 “피부암은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얼 외선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으 굴·목·팔 등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 므로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고 조 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며 언했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노 최 교수는“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출을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 야구모자는 자외선 보호 효과는 매우 는 게 도움이 된다” 고 전했다.


지구촌화제

2017년 7월 1일(토요일)

오케스트라 무대에 불쑥 올라온 개 한마리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 한 마리가 어슬렁… 관객 ‘박수갈채’ 열연 중인 오케스트라 무대에 개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나 자리 잡고 음악을 감상해 연주자와 관객들을 즐겁게 했 다. 1일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터키 에베소에서 열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멘델스존 의 이탈리아 교향곡이 연주될 때 래브 라도 리트리버 개 한 마리가 어슬렁거 리며 무대 왼편에 나타났다. 개는 가운데 쪽으로 천천히 오더니 맨 앞에 있는 한 바이올리니스트 앞에 자리 잡았다. 이어 편안하게 앉아 하품 도 하면서 조용히 연주를 들었다. 개의 느닷없는 등장에도 오케스트 라 단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이 어갔다. 조용하던 객석은 개의 깜짝 등 장에 웃음바다가 됐으며, 관객들은 즐 거움을 준 개에게 박수와 환호를 아낌 없이 보냈다. 이 개가 어디서 나타나 왜 무대에 올랐는지, 또 이번 무대가‘데뷔 무대’

오케스트라 공연 무대에 올라와 자리 잡은 개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개는 매 우 자연스럽게 무대에 등장했다는 평 가를 받았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 에 올라오면서‘오케스트라 개’ 의활 약이 알려졌다. 터키 피아니스트 파질 세이는 이 영

상을 트위터에 올리며“클래식 음악계 에서 가장 귀여운 순간” 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영국 클래식FM은“와인 한 잔, 공손 한 관객, 제때 치는 박수뿐 아니라 솜털 이 뒤덮인 사랑스러운 동물도 클래식 음악을 더 좋게 만든다” 고 전했다.

日, 동성파트너 있다면 전근때‘별거수당’지급 親성소수자정책 확산… 기린·산토리·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맥주회사 기린과 산토리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로 인정해 각종 수당 혜택을 주 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린홀딩 스는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서류를 제 출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전근때 별거 수당·경조휴가 등을 주는 복리후생제 도를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본사 와 자회사 4곳의 종업원 7천명이 대상 이다. 맥주·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산토 리홀딩스는 지난 4월부터 15개 자회사 까지 포함해 종업원수 8천명에게 이 제 도를 시행중이다.

이들 회사는 이런 성적소수자 (LGBT) 배려 제도가 성적인 지향과 관 계 없이 다양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 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친(親) 성적소수자 정책이 소비자의 상품 선 택 기준 중 하나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2015년 실시 한 조사를 보면 일본 내 성적소수자는 전체 인구의 7.6%에 달한다. 이는 2012년 조사 때보다 2.4%포인트 증가 한 것이다. 기린홀딩스는 성동일성장애(트랜스 젠더) 사원이 성전환수술 등을 위해 최 대 60일의 휴가를 유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실시한다

성적소수자 사원에‘법적 기혼자’ 와 같은 복지 헤택을 주는 제도는 통신 회사 소프트뱅크나 전자가전회사 소니 ·파나소닉, 화장품회사 시세이도(資 生堂)도 이미 도입했다. 시세이도는 올해 1월부터 성적소수 자도 정사원, 계약직 구분 없이 개호(돌 봄)·육아 휴가, 경조금, 전근시 별거 수당을 주고 있다. 시세이도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제품 거래 조건으로 하는 회사나 구입 기준으로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사업 전개를 가속화하기 위해 친성적소수자 정책을 펴고 있다.

스위스도 여성 징병제 논의…노르웨이 따르나 “2020년까지 장기 과제로 검토”… 실제 가능성은 미지수 스위스가 여성 징병제를 공론화했 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노르웨이가 모델이 다. 1일 스위스 공영 스위스앵포에 따 르면 연방정부는 최근 여성 징병제 문 제를 2020년까지 검토하고 결론을 내 기로 했다. 스위스는 현재 만 18세 이상 남성에 게만 병역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신체 조건이 현역 근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일 경우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는 제 도도 운용하고 있다. 여성은 원할 경우 군인이 될 수 있다. 스위스에서는 1천 117명의 여성이 자발적으로 복무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원자가 늘고 있다. 남 성 현역 복무자는 12만5천 명, 예비군 이 4만2천 명 정도다. 노르웨이는 최근까지 국방부 장관 을 지낸 5명 중 4명이 여성일 정도로 군에서 남녀의 지위에 차별이 없다. 남녀 모두 징병제 대상이기는 해도 군 규모를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 매년

스위스 여군

6만 명 정도의 신병 자원이 발생하지 만, 실제 입대자 수는 8천∼1만 명 정 도다. 스위스에서는 1년 전부터 노르웨이 모델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지 만, 정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중심인 스위스에서는 재난 대응 병력으로 여성이 의무복무 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일부 주도 있지 만 실제로는 자원에서 입대하는 경우

“해리포터 인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올빼미, 밀렵· 암거래에 수난

2014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야생동물 시장인 자티느가라 시장에서 한 판매원이 야생 올빼미를 고객들에게 들어 보이고 있다.

올해로 출간 20주년을 맞은 소설 ‘해리 포터’시리즈의 인기 때문에 인 도네시아의 야생 올빼미들이 수난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헤드위그’ 를 키우는 주인 공 해리처럼 올빼미를 애완동물로 삼 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밀렵과 불법거 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30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와 인 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옥스퍼

드브룩스대 사회과학대학 야생동물거 래 연구 그룹은 1979년에서 2016년 사 이 인도네시아 자바 섬과 발리의 새시 장 20곳에서 팔린 야생올빼미의 수를 조사했다. 인도네시아의 새시장은 전국 곳곳 의 열대우림에서 잡은 야생 조류를 애 완동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조사 결과 2001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수백 마리에 불과했던 새시장의

가 대부분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여군 수요가 얼 마나 되는지도 분석하고 여론을 수렴 해 노르웨이 모델의 도입을 결정할 계 획이다. 스위스에서는 2010년 신체 조건 때 문에 군 복무를 못 하는 남성에게 면제 세를 부과했다가 이 남성이 유럽 인권 법원에서 승소해 세금 납부 대신 군 복 무를 할 수 있게 된 사례 등 군 복무를 둘러싼 논란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야생올빼미 거래량은 2016년 약 1만3 천 마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되는 조류 중 올빼미가 차지하 는 비중도 2002년 이전에는 0.06% 미 만이었던 것이 일부 시장의 경우 1.5% 수준까지 높아졌다. 인도네시아에서 팔리는 야생 올빼 미의 가격은 마리당 6∼30달러(6천800 ∼3만4천원) 수준이다. 현지법상 야생 올빼미의 포획 및 거래는 불법이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빈센트 나이만 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인기와 올빼미 불법거래의 증가 사이에 명백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해리 포터는 올빼미를 애완동 물로 삼는 게 보통인 것처럼 만들었다” 면서“실제 현지인 상당수는 올빼미를 더는‘부룽 한투’ (유령새)로 부르지 않 고‘부룽 해리 포터’ (해리 포터 새)라고 지칭한다” 고 말했다. 나이만은 해리 포터 시리즈 첫 권이 현지어로 번역된 2000년 당시만 해도 2% 남짓이었던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접속률이 10여년만에 인구의 20∼ 30% 수준으로 높아된 것도 올빼미 암 거래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끼쳤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지구 생태학 및 보존(Global Ecology and Conservation)’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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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성애 방영 불가” 인터넷 콘텐츠 심의기준 강화 중국 당국이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 기준 을 대폭 상향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 시청각 프로그램 서비 스 협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열고‘인터넷 시청각 프로그램 내용 심 의 통칙’ (이하 통칙)을 통과시켰다. 통칙은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마이 크로 필름, 인터넷 영화·드라마, 영상 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오락 프로 그램, 경제·체육·교육 관련 프로그 램에 관한 심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 정했다. 통칙에 따르면 모든 프로그램 은‘선 심의 후 방영’원칙을 따라야 하 며, 심의 대상은 정치적 요소, 줄거리, 영상, 대사, 음악, 음향효과, 인물, 자막 등이다. 정치적 요소에 관한 심의 기준은 중 국 당대 가치관, 중화(中華)문화 정신, 올바른 정치적 방향을 얼마나 구현하 고 반영했는지 등이다. 또 동성애나 폭 력 범죄, 매춘, 성범죄 등도 심의 대상

으로 엄격히 통제된다. 이 밖에도 헌법의 기본 원칙에 위배 되거나 국가 통일을 해치고, 주권과 영 토 수호, 사회 안정에 해가 되는 내용도 방영이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에도 인터넷

안전법에 근거해 연예 분야의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동영상 플랫폼의 엔터테인 먼트 뉴스 계정 19개를 폐쇄하는 등 인 터넷 콘텐츠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 다.

‘인류존망 풍향계’꿀벌, 니코틴 중독에 죽어나간다 사이언스 논문…악명높은 살충제 ‘네오니코티노이드’ 퇴출될까 꿀벌을 죽인다는 논란 속에도 계속 사용된 니코틴 살충제의 폐해가 권위 있는 학술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 됐다. 2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의 생태수문학센터 리처드 핀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네오니 코티노이드(neonicotinoid)에 노출된 꿀 벌떼는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을 위험 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 언스에 게재했다. 이는 영국과 독일, 헝가리에서 2천 헥타르(약 20㎢)에 걸친 광범위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꿀벌떼가 많이 죽어 나갔고, 헝가리에 서는 겨울 동안에 벌떼가 24% 줄어들 었다. 다만 독일에서는 악영향이 발견 되지 않았는데, 이는 독일에서는 벌에

발생하는 질병이 다른 지역보다 덜 퍼 져있고, 꿀벌이 옮겨다닐 꽃이 더 다양 하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호박벌과 군집을 이루지 않는 단생 벌의 경우 네오니코티노이드 농도가 높을 때 산란을 담당하는 여왕벌이 덜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웰 교수는“우리는 종자에 네오니 코티노이드를 치는 것이 꿀벌에 미치 는 악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밝혀냈다” 면서“전 세계적으로 많은 농작물이 곤 충에 의해 수분이 이뤄지고, 꽃가루를 옮기는 매개자가 없으면 식량을 생산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인 만큼 이번 발견은 중요하다” 고 자평했다. 꿀벌을 포함해 꽃가루를 매개하는 곤충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 원인으로는 서식지 축소, 질병과 함께 살충제가 거론됐다. 이 가운데서도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지난 20년간 광범위하게 사용돼 꿀벌 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한 농약으로 지 목됐다. 이에 환경론자들은 이 살충제의 금 지를 촉구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네오니코티노이드를 전 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기껏해야 4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 라는 유명한 예언을 남긴 바 있다. 꿀벌이 꽃과 꽃을 날아다니며 수분 (受粉)을 돕지 못하면 식물이 혼란에 빠 지고 식물을 먹이로 삼는 동물도 치명 타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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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보험

상용 건물(Commercial Buildings)은 어떻게 보험을 들어야 하는가? 동포들의 경제력이 성장함에 따라 상점, 사무실, 아파트 등을 포함하는 건 물, 즉 상용 건물을 소유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계속 느는 추세다. 상용 건물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거나(Owner Occupied) 세를 내준(Rented) 개인 주택 (Dwelling)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주로 사업용 또는 투자용 건물을 의미한다. ◆ 보험료 계산의 자료 상용 건물을 보험에 드는데 보험료 계산의 자료가 되는 것은 건물 소재지 (Territory), 건물 지음새 및 용도 (Construction and Occupancy), 동네 (Neighborhood), 건물의 면적 (Area=Square Footage) 등이다. 건물을 화재보험에 들 때 얼만 큼 들 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일(Valuation) 은 쉬운 일은 아니다. 건물의 가치는 시 장가격(Market Price), 그와 같은 모양과 재료로 새로 지을 때 들어가는 대체비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뉴욕한인사회의 대표적 상가 중의 하나인 플러싱 유니온 상가. 상용 건물을 보험에 드는 데 보험료 계산의 자료가 되는 것은 건물 소재지, 건물 지음새 및 용도, 동네, 건물의 면적 등이다. 대개 보험회사들은 건평(Sq Ft)당 150달러~300달러를 곱하여 나온 숫자를 보 험에 들어야할 액수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용(Replacement Cost=RC), 새로 짓는 비용에서 감가상각(Depreciation)을 뺀

실제 현금가치(Actual Cash Value=ACV)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문화를 익히자 해설 : 소온 이명식 d4soft2002@naver.com

제 10화 :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③ 가상화폐는 현재 수 백 종류가 있지 만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비트 코인(bitcoin) 과 이더리움(ethereum) 이 다. 다른 가상화폐도 이 둘과 비슷한 정 책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지만 전체 시 가 총액도 많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이 둘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가상화폐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 람이 해당 가상화폐에 동참하여 시장 이 형성되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을 예로 들면 누군가 남태평양 섬에 큰 땅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러 나 아무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

고 사려는 사람도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입지의 땅이라도 시장 가격이 형성되 지 못한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수요 와 공급의 원칙은 그대로 적용되기 때 문에 충분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지 를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어떤 가상화폐의 현재 가격이 싸다 고 하는 것은 그 만큼 위험부담도 따르 게 된다. 투자를 해 두었다가 되 팔 수 가 없어 애를 먹을 가능성이 있는 상품 투자에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이유 이다.

◆ 가상화폐의 시작과 블록 비트코인은‘나카모토 사토시’ 라는 익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2009년 개발했으며,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 치하고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채굴 (mining)’ 로 얻을 수 있다. 초기에는 개인용 컴퓨터로도 채굴 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문제가 어려 워져 슈퍼컴퓨터수십 대를 돌려야 1개 의 채굴이 가능할까 말까다. 이미 1600 만 개가 발행되었고 2145년까지 2100 만 개까지만 발행되고 발행은 중단된

가운데 대체비용을 주로 사용한다. 아주 오래된 건물을 보험에 들 때는 새로 짓는 비용보다는 감가상각을 뺀 실제 현금 가치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 다. 시장가격은 보험을 드는데 참고사 항이지 실제로 보험에 들어야 할 액수 와는 무관하다. 더구나 시장가격은 땅 값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보험의 대상 이 되는 건물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아 무런 상관이 없다. 여하한 경우에도 땅 은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으므로 그 위 에 지을 건물의 대체비용이 얼마가 되 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건물을 보험에 드는 액수는 자격있 는 감정가(Certified Appraiser)의 감정서 에 나온 액수가 가장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감정서 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먹구구를 해야 할 경우가 많다. 대개 보험회사들은 건물의 지음 새 와 소재지에 따라서 건평(Sq Ft)당 150 달러~300달러를 곱하여 나온 숫자를 보험에 들어야할 액수로 사용하는 경 향이 있다. 예를 들면, 건평이 5000 평 이 되는 벽돌건물이라면, 5000 x 200 = 1,000,000불정도의 보험을 들어야 한 다는 이야기가 된다. ◆ 세수입 잘 따져야 상용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수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 서 상용 건물 자체에 대한 화재보험은 물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세입자로부

SATURDAY, JULY 1, 2017

터 받지 못하게 될 세수입(Rental Income)도 보험에 들어 두는 것이 바람 직하다. 이것은 사업체보험에서 잃어 버리는 수입(Loss of Income, Business Interruption)과 같은 개념으로 연간 세 수입을 추정하여 건물에 대한 보험과 함께 들어야 한다. 또한 화재보험 액수에는 공동보험 률(Co-Insurance Percentage)이 적용되 기 때문에 반드시 건물의 대체비용의 80%이상 충분한 액수의 보험을 들어 야 한다. 공동보험률은 보험을 적게 (Underinsured) 드는 것을 지양 (Discourage)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대체비용의 80%이하로 보험을 들었을 때 부분적 손실(Partial Loss)에 대해서 벌금(Coinsurance Penalty)이“든 보험/ 들어야 할 보험”만큼 적용된다. 세수입 또는 잃어버리는 수입에 대 한 보험은 보험증서에 그 액수가 얼마 가 쓰여 있더라도, 손실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타낼 수 있는 액수는 세금보고 한 장부에 근거하므로 평소에 장부정 리를 소홀히 한 건물주는 어려움을 겪 게 된다. 화재나 도난으로 인한 손실을 산정하는데도 역시 세금보고 장부가 근거가 되므로 사업을 하는데 장부정 리는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 추가보험가입자 명시 서류 건물에 대해 보험을 든다는 것은 이 상 말한 건물자체, 세수입 등 재산에 대 한 보험과 건물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데 생길 수 있는 책임에 대한 보험을 함 께 묶어서 보험에 든다는 뜻이다. 묶음 보험증서는 상용묶음보험(Commercial Lines Package) 또는 사업주보험 (Business Owner’s Policy) 두 가지 형 태가운데 한 가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주상복합건물 또는 상용건 물일 경우에 상용 세입자(Commercial Tenants)로부터 건물주(Landlord)를 추 가보험가입자(Additional Insured)로 명 시한 보험증서(Certificate of Insurance) 를 언제나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 다.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건물보험 가입조건으로 상용세입자로부터 건물 주를 추가보험가입자로 명시한 보험증 서의 제출을 요구하므로 건물주는 당 연한 권리로서 상용세입자에게 그러한 보험증서를 요구해서 확보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것은 상용세입자의 책임이 건물주에게 전가되는 것을 예 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다. 가상화폐의 선두인 비트코인 아성 에 도전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인 비탈리 크부 테린이 2014년 개발했다. 이더리움은 1MB로 고정된 비트코인과 달리 블록 크기가 제한돼 있지 않다.(블록에 대해 서는 잠시 후 설명한다) 또한 블록이 만 들어지는 주기 역시 12초로 비트코인 (10분)보다 훨씬 짧아 하나의 블록 안 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거래만을 위 한 비트코인과 달리 블록에 거래 내용 뿐 아니라 반복 구문, 조건 등 실행 코 드를 포함하고 있어 일종의 프로그래 밍 서비스도 가능하다.‘스마트 콘트렉 트(smart contract)’전자계약 기능이 그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계약 내용을 한 번 디지털화 해서 기록해두면 이후 에는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해 안전한 계약이행을 보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을 신탁, 채권, 은행,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과 보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다. ◆ 블록체인(blockchain) -가상화폐의 거래 장부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 으로 삼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 이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연결된 거래 장부를 말한다. 보통 기존 금융회사와 거래할 때 장부에 기록된 내용이 바탕 이 되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금융회사들은 해킹 위험에 대비해 2중, 3중 안전장치를 통해 거래 장부를 보관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금 융 거래가 완료된 기록이 블록에 저장 되고, 블록이 차례로 연결돼 블록체인 이 형성된다. 따라서 블록체인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거래 내 용을 갖고 있고, 거래를 할 때마다 이를 대조하기 때문에 기록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킹도 거의 불가능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가상화폐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이었고 여 기에 대한 장점들에 주목하면서 하나 둘 호응하게 된 게 오늘의 가상화폐 열 풍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현재 유통 되고 있는 가상화폐의 거의 전부가 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가상화폐 매커니즘의 이해의 핵심이라 할 수 있 다. 먼저 이 블록체인의 장점이 무엇인 지부터 따져보자. 이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탈 중앙화이다. 블록체인은 대규모의 노드들 사이 에서 각 노드에 분산 저장된 장부의 데 이터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 수렴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중앙서버도 없고 특별한 컨트롤 타워도 없다. 이러한 능력은 노드가 익명으로 실 행되거나, 연결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신뢰할 수 없는 운영자의 참여도 가능 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장부에는 수표나 영수증 또는 약속어음 등의 교환내역이 기록 되는 반면에, 블록체인은 그것 자체가 거래장부인 동시에 거래증서(수표, 영 수증, 약속어음)이다. 거래가 이루어지면 이것은 소프트 웨어 앱(비트코인 지갑앱 등)을 통해 블 록체인 네트워크에 뿌려진다. 블록체 인 네트워크의 노드들은 거래를 검증 한 다음, 자신의 장부에 거래를 추가한 다. 그리고 이 거래가 추가된 장부를 네 트워크의 다른 노드들에게 뿌린다.

<화폐전쟁 2>와 저자 ‘쑹훙빙’

<화폐전쟁> 책 시리즈

블록체인의 첫 구현체 개발은 비트 코인으로 시작되었고, 추가적으로 성 능개선, 익명성 추가,저장기능과 스마 트 컨트랙( smart contract) 기능들이 추 가로 개발되었다. 이 블록체인 기술도 계속적으로 진 화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들이 이러한 블록 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의 핀테크(Fintech) 를 준비하고 있으며 블 록체인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몸값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핀테크는Finance 와 Technology 의 합성어이다. 가상화폐가 정통화폐의 자리를 대 신할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몇 가지 단점을 개선하지 않고는 정통화폐의 대용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가상화폐의 세계에서도 빈 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의 현상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소수 5%의 사람들 이 전체 가상화폐의 95% 를 갖고 있다 면 결코 정통화폐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좀 더 언급 하기로 한다. ◆ 화폐전쟁 ? 필자는 가상화폐가 처음 등장했을 때 가장 먼저 떠 올린 생각이 <화폐전 쟁>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음모론이나 그 림자 정부에 대한 생각은 동의하지 못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화폐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생각을 같이 한 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쑹훙빙’이 며 중국에 <화폐전쟁> 폭풍을 일으킨 인물로, 글로벌재경연구원 원장이다.

1968년 쓰촨(四川)에서 태어나 둥베이 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대 초 미국으 로 건너가 정보공학과 교육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오랫동안 미국 역 사와 세계 금융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 구해오고 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의‘배후세력’ 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오랜 연구 기간을 통해 <화폐 전쟁>을 완성해 중국 경제계에 큰 반 향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지구촌 전 역을 덮친 금융위기와 금 시장 변화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9년 8월에는 <화폐전쟁 2>를 출간, 다시 한 번 글로벌 미디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책에서 그는 포스트달러 시 대의 세계에 새로운 통일 화폐가 출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더불어 황금 과 이산화탄소의 배출권이 새로운 화 폐가 될 것이라는 예언도 했다. 이 후 <화폐전쟁 3. <화폐전쟁 4>라 는 책이 계속적으로 시리즈로 나왔다. <화폐전쟁>의 음모론을 반대하는 책도 있다. (화폐전쟁 진실과 미래) <화폐 전쟁> 시리즈와 이름은 같지 만 분명히 다른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음모론을 거부한다. 이 책은“음모론의 시각에서 달러의 운명을 다룬다면 이 는 날조일 뿐이며, 그럴 경우 화폐 전쟁 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히 해독할 수 없 다” 고 주장하고 있으며,“몇몇 금융가, 은행가, 정치가 등이 치밀하게 조종하 거나 심지어 음모를 꾸며 달러를 패자 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는”점 을 분명히 한다. 화폐의 순기능과 역기능 그리고 가 상화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회 에 간단히 언급하기로 한다.


2017년 7월 1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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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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