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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3, 2017

<제37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3일 월요일

뉴저지주 끝내 예산 합의 불발 주정부·법원 잠정폐쇄… 일부 공무원도 일시 해고 뉴저지 주와 메인 주가 예산안 합의 불발로‘주정부 잠정폐쇄’(셧다운)에 들어갔다. 10월에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연방정부와 달리, 50개 주 정부들은 대 부분‘7월 회계’ 를 채택하고 있어 지난 6월3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했어야 했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 소 9개 주 정부가 이러한‘데드라인’ 을 지키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뉴저 지 주와 메인 주는 셧다운을 선언했다. 주 법원과 차량담당국(MVC) 등 관 공서 업무는 중단됐고 수천 명의 공무원 도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이게 됐다.

해수욕장과 주립공원 등 주요 관광 지도 폐쇄됐다. 당장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와 맞 물린 시점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셧다운은 주 정부와 주의회 간 정치적 갈등과 맞물려있다. 뉴저지 주의 경우,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주 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의 충돌 이 이어져 왔다. 뉴저지·메인 주 외에도 예산안 처 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주 정부들이 적 지 않다. 이에 따라 셧다운에 가세하는 주 정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맑음

7월 3일(월) 최고 89도 최저 70도

맑음

7월 4일(화) 최고 84도 최저 68도

맑음

7월 5일(수) 최고 81도 최저 63도

7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46.50

뉴저지 주정부 잠정폐쇄를 알리는 공지문

일리노이 주가 셧다운 위기에 놓여 있고, 코네티컷 주는 긴급예산을 편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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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정부 홈페이지>

집행하고 있다. 워싱턴·알래스카주는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연일 대형 총기사고… 이번엔 아칸소 나이트클럽서 25명 부상 경찰“테러는 아닌듯”… 20대 초반 용의자 2명 지목 아칸소 주 주도 리틀록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5명이 다쳤다. 경찰은 일단 테러와 관련된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칸소 온라인, ABC 뉴스,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2시30분 께 아칸소 주 의사당에서 동쪽으로 1.5 ㎞ 떨어진 도심 6가에 있는 2층 건물 나 이트클럽‘파워 울트라 라운지’ 에서 발 생했다. 목격자들은 금요일 밤 스페셜 쇼로 랩 그룹‘파이니스 투타임스’ 의 공연이 진행되기 직전 DJ가 막 흥을 돋우려는 순간 불과 10초 사이에 30여 발의 총성 이 울렸다고 전했다. 총격은 나이트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 사이의 말다툼에서 비 롯한 것으로 보인다고 켄턴 버크너 리틀 록 경찰서장은 지역방송 KTHV에 전했 다. 버크너 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에서“사건은 갱단 활동과 관련된 것으 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총 격이 살해 의도를 가진‘액티브 슈터’ (active shooter)나 테러와 관련된 사건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골프

재미동포 대니얼 강 우승 총격 용의자 중 한 명인 니키언 레인즈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을 차 지했다. 대니얼 강은 2일 일리노이주 올림피 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 71·6천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아칸소 주 주도 리틀록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5명이 다쳤다. <KTHV 방송 캡처>

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피해자 25명은 모두 생존했으며, 애초 중상자 명단에 올랐던 피해자 1명도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 부상자 중에는 16세 소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니키아 레인즈(20)와 데이건 콜먼(21) 등 20대 초반의 남성 2명을 총 격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아칸소 온라인 이 전했다. 이들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스토돌라 아칸소 시장은“도시 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총격 사건 당시‘파워 울트라 라운지’ 에서 공연한‘파이니스 투타임 스’ 의 공연 예고 포스터에 권총을 겨누 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경찰은 이 포 스터가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 사 중이다.

138번째 대회에서 첫 정상

총격 사건 일어난‘파워 울트라 라운지’나이트클럽의 공연 포 스터. 총격 사건 당시‘파이니스 투타임스’ 의 공연 예고 포스터 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경찰은 이 포스터가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 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 에 올랐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대니얼 강은 LPGA 입 문 이후 13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 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승 상 금은 52만5천달러다. 아마추어 시절 출 전한 대회까지 더하면 2007년 US 여자 오픈과 2011년 5개 대회 등을 더해 총 144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가 됐다. ▶ 자세한 내용과 사진 B1,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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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3, 2017

KCS 한인커뮤니티센터 수리 기금 40만달러 모금 시급 40만달러 못 마련하면 뉴욕시가 지원 약속한 매칭펀드 150만달러 수령 어떻게 될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가 새로 마련한 한인커뮤니티센터 수 리 기금마련을 위해 8일(토) 오후 7시 커 뮤니티센터에서 창작 뮤지컬‘아버지의 초상’자선공연을 갖는다. KCS 백년기획위원회(위원장 윤영 제)와 미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강원),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 라(단장 김정길)는 6월30일 베이사이드 에 위치한 KCS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기금 마련을 위한 ‘베네핏 뮤지컬-아버지의 초상’ 을 8일 커뮤니티센터에서 공연한다고 발표하 고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 했다. KCS 김광석 회장은“지난 2월 매입 절차를 완료한 커뮤니티센터는 원래 쥬 이시센터였다. 최대 1천 명까지 동시 수 용 가능한 대형 건물이지만 우리가 커뮤 니티센터로 사용하려면 우리가 원하는 용도에 맞게 대대적인 내부수리가 필요

하다. 수리비는 모두 450만 달러 정도 든 다. 수리비 마련을 위해 뉴욕시와 협의 한 끝에 시정부로부터‘조건부로’수리 비 지원금 3백만 달러를 약속 받았다. 그 조건이란 커뮤니티센터 자체적으로 150 만 달러를 마련하면, 시정부에서 매칭펀 드로 150만 달러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 다. 그런데 현재 110만달러를 모금했으 므로 40만달러를 더 모금해야 한다. 이 40만 달러를 모으지 못하면 뉴욕시로부 터 약속 받은 150달러의 매칭펀드를 받 을 수 없다. 모금이 급박하여 여러 관련 단체의 협력을 얻어 뮤지컬‘아버지의 초상’ 을 공연 한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윤영제 KCS 백년기획위원회 위원장 은“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인커 뮤니티센터를 마련했다. 이제 이 건물을 잘 가꾸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 이민 1세들은 1세로서의 책

KCS, 8일 모금 위해 뮤지컬‘아버지의 초상’공연

한인커뮤니티센터는 수리 공사가 마무 마음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고 말했 리 되면 각종 모임과 결혼식 등의 행사 다. 부터 대형 공연까지 모든 한인들이 폭넓 입장권은 KCS가 벌이고 있는‘100달 게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한인 모두의 러 모금 운동’ 에 맞추어 100 달러로 정했 공동자산이 될 것” 이라며, 동포들의 많 다. 6시부터 칵테일 아워, 공연 후 9시에 은 참여를 부탁했다. 는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8일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 된 한편 KCS는“우리 힘으로 마련한 다. 1부는 오케스트라가 우리 가곡과 동 ‘한인의 집’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백 요 등을 연주하고, 2부는 뮤지컬‘아버 년대계를 위한 상징적인 금액 100달러 지의 초상’공연이다, 전체 2시간여가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이상이나 걸린다. 공연을 총괄하는 나눔 하모니 이하의 금액도 감사하다. 한인 모두가 오케스트라 김정길 단장은“ ‘아버지의 이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 초상’은 이민세대 아버지들의 인생에 가족이나 회사의 이름으로 큰 금액을 후 대해 이야기하는 창작 뮤지컬 이다. 모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당, 주방, 체육 KCS 백년기획위원회와 미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6월30일 KCS 한 두가 함께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 관, 강의실, 사무실에 그 이름으로 동판 인커뮤니티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기금 마련을 위한‘베네핏 뮤지컬-아버지의 초상’ 을 8일 용” 이라고 소개했다. 을 넣어줄 계획이다” 고 말했다. 커뮤니티센터에서 공연한다고 발표하고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 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는 이 모금이나 공연과 티켓에 대한 자세한 <사진제공=뉴욕한인봉사센터> 날 공연 후 1천명 분의 식사와 공연 전후 사항은 KCS 모금담당 케빈조(718-939임을 다해야 한다. 의미 있고 자랑스러 이번 공연준비위원회의 퀸즈한인회 로 칵테일을 제공한다. 이강원 회장은 6137)나 김광석 회장(917-517-9374)에게 운 이 일에 모두가 동참하자” 고 말했다. 류제봉 전 회장은“KCS가 새로 마련한 “한인사회를 위한 공간 마련에 즐거움 연락하면 된다. <송의용 기자>

뜨거운 날씨 정비불량 차에 불… JFK 공항 가는 길 극심한 정체

뉴욕대한체육회는 제19회 달라스 전미주체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뉴욕대표선수단의 해단식을 30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했다.

전미체전 3위… 뉴욕대표선수단 해단식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는 제 19회 달라스 전미주체전에서 금 14개, 은 22개, 동 1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3 위를 차지한 뉴욕대표선수단의 해단식 을 30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했다. 김일태 회장은 해단식에서“이번 체

전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떠나 뉴욕 동 포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보았다” 며“이 번 체전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동 포사회와 선수단에게 감사함”을 표했 다. 김기철 선수단장은“이번에 단장이

코참, 7월13일‘배상보험 소송’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은 7 월13일(목) 오전 9시부터 뉴저지 테너플

라이에 있는 한인커뮤니티센터 (Korean Community Center, 100

라는 처음 맡은 귀한 자리로 인해 가슴 벅참과 보람을 느꼈다. 협조해 준 선수 단과 뉴욕 동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다” 고 말했다. 해단식에서 김기철 선수단장, 김영 환 경기운영본부장, 안경배 총감독, 하 세종, 김만길 공동후원회장 등에게 감사 패를 전달했다. <김재윤 기자>

Grove St. Tenafly, NJ 07670)에서‘배 상보험, 고용 관련 보험 및 일반 배상보 험 소송 가이드라인’세미나를 갖는다. △신청 및 문의: 212-644-9106, office@kocham.org)

오래된 차량일수록 여름철 차량화재 예방을 위한 세심한 사 전 전검이 절실히 요구된다. 2일 오후 6시경 퀸즈 자마이카 병원 앞 Van Wyck Expressway 선상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 JFK공항 방향 Van Wyck Expressway 차량 통행이 2시간 가량 전면 통제되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완전 전소됐다. <정범석 기자>

“소리 없는 살인자, 간염 조심하세요” 뉴욕한인봉사센터, 7월9일, 23일 간염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간건강팀은 한인 및 아 시안들에게 많은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화 및 간암 예방을 위해 7월9 일(일), 23일(일) B형 간염 검사를 실시 한다. 7월9일(일)에는 오후 3시30분~5시 웨스트체스터장로교회(노성보 목사 시 무, 270 Ardsley Road, Scarsdale, NY

10583)에서, 23일(일)에는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퀸스한인교회(이규섭 목 사 시무, 8900 23 Ave, East Elmhurst NY 11369)에서 진행한다. 자격은 18세 이상 뉴욕시 주민으로 보험이 없는 사람 이다. KCS 공공보건부 간건강팀은“간질 환 예방엔 간염백신 접종이 제일 기본적

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또는 체액으로 전염되는 질병이고, 한번 바이러스에 간염되면, 평생 바이러 스를 가지고 살게 된다. 아직까지는 바 이러스를 박멸하는 치료제가 없다”고 말하고“저희는, 뉴욕시 보건국 지원으 로, 간염예방을 위해 보험이 없는 한인 들을 위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고밝 혔다. 간건강팀은“면역상태 여부를 모 르는 사람은 먼저 항체검사를 받아야 하 므로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하여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고 말했다. △예약: 718-791-2197


종합

2017년 7월 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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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時論) 지난 달 열흘 여정으로 동유럽 국가 들을 돌아보았다. 공산권 사회주의를 벗어난 그들의 변모는 색달라 보였다. 모찰트 고향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 서부터 음악의 수도 비엔나까지, 체코 의 프라하성, 슬로바키아의 아름다운 대지, 폴란드의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디든 고색창연 한 웅장한 건축물,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 수채화처럼 수려한 산과 호수가 둘러싸인 시골마을들… 모든 도시들 자체가 엄청난 역사박물관이요 관광자 원이었다. ◆ 개화된 인간들의 발걸음 이들 국가들은 NATO와 EU 가입 으로 이제는 미국과 서유럽 진영의 러 시아를 향한 완충지대다. 민주/자본주 의 사회로서 경제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든 체인들이 수백년 묵은 건 축물들 사이에 함께 자리 잡고 있다. EU란 무엇인가? 천년의 역사를 돌

를 예로 들어 본다. 사실 헝가리에 대 한 나의 무지를 이번 여행에서 깨닫고 부끄러웠다. 대단한 나라였다. 부다페 스트의 어마어마한 건축물들을 보고 뛰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다. 헝가리 민족의 저력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크기만한 나라, 인구 1천

의 발명품으로 우리가 일상용품으로 문화적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혹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만 예로 들 ‘물위의 궁전’ 으로 불리는 국회의사당 어도 비타민C, CT/MRI 장비 기본원 건물은 국사를 논하는 곳으로서의 위 리, 볼펜, 성냥, 컴퓨터, 쇼프트콘택트 용과 장엄함을 드러낸다. 1880년경 건 렌즈. 컬러텔레비젼, 터보프롤엔진 설 국 1000년을 기념하여 도나우강변에 계, 변압기, 핵 연쇄반응, 헬리콥터 프 짓기 시작하여 1904년 완공했다. 유럽 로펠러, 망원경, 소다수, EXCELL, 축 두 번째로 큰 의회 건물로 7백여개의 방과 242개의 조각품들로 이루어져 있 다.

‘물위의 궁전’ 으로 불리는 헝가리 국회의사당 건물은 국사를 논하는 곳으로서의 위용과 장엄함 을 드러낸다. 1880년경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도나우강변에 짓기 시작하여 1904년 완공했다. 유럽 두 번째로 큰 의회 건물로 7백여개의 방과 242개의 조각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 한국은 과연‘문화민족’인가? 굳이 이렇게 자세하게 늘어놓는 이 유는 헝가리뿐만 아니라,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도 이에 못지 않은 오랜 역사적 전통과 문화/예술로 무장된 엄청난 나라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한국이 얼마나 겸손해져야 하는 지를 이들 국가들을 여행해 보면 느끼 게 된다. 물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 제대국에 낄 정도로 성공했음을 자부 해도 좋다. 하지만 동유럽 국가들을 보

동유럽 여행 중 생각해보는‘글로벌 코리아’ 의길 아보면 서로 죽이고 빼앗고 빼앗겼던 불구대천의 원수들이 과거를 뒤로 하 고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어 낸 기적이 다. 그것은 성숙된 인간들이 아니면 이 룰 수 없는 일이다. 이마누엘 칸트는 “개화(enlightenment)란 인간이 스스 로 갇혀 있던 미성숙 상태에서 탈출하 는 것” 이라고 말한다. 나는 개화된 인 간들의 엄청난 발걸음을 보았다. 개화 의 기적이 젖줄이 되어 동유럽 국가들 에게 까지 이어져 또 다른 번영을 약속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수 백 년 동안 쌓아왔던 엄청난 문화/예술이 또 다시 새로운 인류문명의 기적을 만들 어 낼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 헝가리, 그 엄청난 저력 여행 중 가장 감명을 받았던 헝가리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만명, 이 작은 나라가 화학, 물리학, 의 학, 문학, 경제, 평화 분야에서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니 믿어지지 않 았다. 스티브잡스가 인정한 IT기술의 최 강국, 발명과 발견의 나라, 인류 최초

브롱스 대학 병원 총기난사 원인 밝혀져 성희롱탓 해고된 40대 의사의 보복 범죄 8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6월30일’ 브 롱스-레바논’병원의 총기난사 사건은 원한을 품고 떠난 전직 의사의 보복범죄 로 드러나고 있다. 총기난사범인 헨리 벨로(45)는 2년 전인 2015년 이 병원 가정의학과 의사로 있다가 해고되면서“돌아와 당신들을 죽일 것” 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소총을 흰 가운 속에 숨긴 채 병원에 들어왔고, 16층과 17층을 돌아 다니며 총기를 난사한 후 경찰과 대치하 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 전 자 신의 셔츠를 휘발유로 적시고 분신을 시 도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 발됐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언론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벨로에

음기 녹음, 냉장고, 전화교환기, 자동차 기어박스, 교류전기 기관차, 폭스바겐 딱정벌레 디자인, 코다이식 음악교육 법, 빛 통과 콘크리트, 3D, 홀로그래피, 퓰리처상....무궁무진하다. 과연 삼성 전자가 유럽의 생산기지로 헝가리를 선택할만했다. 발명품에 그치지 않는다. 피아노의 거장 F.리스트, 현대 음악의 아버지 B. 바르토크, 음악 교수법을 창안한 Z.코 다이, 세계적인 바이올린이스트 J.후바 이, C.플리시, 패러마운트 영화사를 창 립한 A.주커, 폭스 영화사를 일으킨 W.플리드, 그리고 문학문야에서도 세 계적인 시인들이 많다. 1200석의 부타페스트 국립오페라하 우스 등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공연장 이 30여개나 된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 아도 공연티켓 구입비를 아끼지 않는

게는 성범죄 전력이 있었다. 2004년에는 맨해튼에서 당시 23세 여성의 몸을 들어 올리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고, 2009 년에는“치마 속을 거울로 들여다보려 했다” 는 두 여성의 신고로 법정에 섰다. 그는 유죄를 인정했고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2014년 8월‘브롱스-레바논’병원에 채용됐지만 6개월 만에 권고 사직했다. 직장 내 성희롱에 따른 사실상의 해고였 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이 병원의 한 의 사는“(벨로가) 떠나면서 훗날 돌아와 레지던트 중 한 명을 살해하겠다고 말했

면서 난 문화/예술의 세계성과 국부 (國富)를 연결시켜보니,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절감했 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글로벌코 리아’ 는 우리 문화의 세계화와 맞물려 있다. 경제와 문화는 동전의 양면이다. 경제의 크기만큼 문화의 크기도 걸맞 아야 함을 말한다. 무엇보다도 문화적 가치와 환경이 사회와 경제발전의 동 력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 가 있다. 우리사회가 당장 청산하고자 하는 정치/사회적 미성숙, 적패 같은 이슈도 결국 문화로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유 럽시민들은 준법의 자율화가 놀라울 정도도 철저하다는 관광가이드의 얘기 를 들으면서, 문화민족으로서 자부하 는 우리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다.

다” 고 전했다. 직접 이 레지던트에서 전 화를 걸어 살해 협박을 한 적도 있었다 고 한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그는 트러블 메 이커였다. 미친 사람이나 다름없었기 때 문에 해고된 것” 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사건 2시간 전 이 병원에 벨로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도착했다.‘병원이 의사가 되 려는 나의 진로를 좌절시켰다’ 는 내용 이었다. 벨로의‘표적’ 이었던 레지던트는 당 일 비번이어서 병원에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언론과의 이상한 싸움 ‘CNN 두들기고 목조르는’레슬링 패러디 영상 트윗

CNN“폭력 조장… 어린애같은 행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트위터 수 없을 것이며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 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패 지 않는다” 며“그들의 의제는 여러분의 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의제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로레 그는“가짜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슬링(WWE) 경기장 링 밖에서 검은색 섬세하고 영리하게 사용하는 대신 과도 양복 차림의 자신이 CNN 로고로 얼굴 하게 사용함으로써 자신을 파괴했다” 며 을 가린 상대를‘보디슬램’기술로 들어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알고 메어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두들기고 있었다” 고 강조했다. 목을 조르는 장면의 패러디 영상을 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위터에 올렸다. “나의 트윗 사용은 내가 그냥 대통령이 이 영상은 같은 장면이 3차례 반복되 아니라 신식 대통령이라는 점을 보여주 는 28초짜리로 ‘가짜뉴스 CNN# 는 것” 이라고 자화자찬했다. FNN(가짜뉴스네트워크)’ 이라는 제목 ◆ 언론들, 일제히 트럼프 비난 = 도 이 붙었다.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레슬러처럼 3천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 미 CNN방송을 들어 메어치는 패러디 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올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후폭풍이 라온 이 영상은 곧바로 미 대통령 공식 일고 있다. 미 언론단체는 트럼프 대통 트위터 계정으로도 옮겨졌다. 령이 언론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고 이에 CNN은 곧바로 성명을 내“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위원회’ 슬픈 날” 이라고 비판했다. (RCFP)의 브루스 브루너 회장은“트럼 또“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 프 대통령의 트윗은 기자들에 대한 물 변인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리적 폭력 위협” 이라며“누구도 그들의 형태의 폭력도 자극하거나 조장하지 않 일을 하는 것으로 인해 물리적인 해(害) 았다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 이라며“대 를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브 통령은 그의 첫 외국 방문과 블라디미 루너 회장은“그의 트윗은 대통령이라 르 푸틴과의 첫 회동, 북한과 건강보험 는 직위 아래에서 이뤄진 것” 이라며 대 해법 등을 마련하는 대신 대통령직의 통령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는 점을 꼬 위엄을 아주 떨어뜨리는 어린애와 같은 집었다. 행동을 했다” 고 지적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CNN을 들어 메어치고, CNN이 어린 도 트위터에서“언론을 괴롭히는 폭력 애 같은 짓이라고 맞받으면서 새로운 과 폭력적 이미지는 거부돼야 한다” 고 화염이 일고 있다” 고 전했다. 비판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앞서 그는 1일 워싱턴DC 케네디센 을 꼬집는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터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 연설에서 벤 세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가짜언론이 우리가 백악관으로 가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CNN방송, 것을 막으려 했다” 며“그러나 나는 대통 MSNBC방송 등 언론 공격을 일삼는 령이고 그들은 아니다. 우리는 승리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불신을 고 그들은 패했다” 고 주장했다. 무기화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또“부정직한 언론은 결코 우리의 위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 대한 미국인을 위한 목표 성취를 막을 윗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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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우리가락한국문화원은 뉴저지아시안경찰협 회 창립 20주년 기념만찬에서 다채로운 한국 의 전통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오고 있는 ‘우리가락한국문화원 (원장 강은주)’은 6월30일(금) 뉴저지 에디슨 소재 Pine Manor에서 개최된 ‘뉴저지아시안경찰협회 창립 20주년 기념만찬’에서 청사초 롱춤, 부채춤, 검무 등의 다채로운 한국 전통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필리핀 등의 전통 문화공 <정범석 기자> 연도 펼쳐졌는데 ‘우리가락한국문화원’ 공연팀은 뉴저지 주상원위원장과 에디슨 시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우리가락한국문화원, 뉴저지아시안경찰협회 기념만찬 공연

MONDAY, JULY 3, 2017

빌 파스크렐 의원의 의사록 기록 성명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은 한인들의 “친구” 이다.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한 위인부 관 련 세미나에 참속한 빌 파스크렐 의원(가장 왼쪽).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 환영” 빌 파스크렐 의원, 하원의사록에 기록 남겨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 창단 5주년 기념공연 “브라보!”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의 창단 5주년 기념공연이 7월1일(토) 뉴저지 리지우드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 다. 이날 공연에는 올해 초 새롭게 창단된 카메라타유스합창단과 남성합창단원이 함께 하여 자리를 빛냈다. 5년전 11명으로 시작한 카 메라타유스오케스트라는 현재 유스, 남성합창단과 함께 총100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하여 아름다운 음악,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꿈 과 소망의 나무가 되고 있다. 이날 모금된 공연의 수익금은 카메라타소아암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메이슨 최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 <사진제공=카메라타 문화예술재단> 다.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합창단 입단 문의: (201)753-2597

뉴욕 어덜트 데이케어는 6월29~30일 양일간 한 인 어르신 100여분을 모시고 뉴욕 업스테이트 미 네와스카 호수에 있는 고급 휴양지 ‘아너스 헤븐 리조트’로 ‘한 여름밤의 추억’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 어르신들은 나 이와 고민을 잊고 춤과 흥겨운 음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뉴욕 어덜트 데이케어>

뉴욕 어덜트 데이케어, ‘한 여름밤의 추억’ 1박2일 여행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인 버겐 카운 티 일부와 패세익 카운티를 포함하는 제 9선거구 출신인 빌 파스크렐 연방하 원의원(민주)은 연방 하원 의회의사록 (Congressional Record)에 문재인 대통 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성명을 기록 했 다. 빌 파스크렐 의원은 성명에서“문재 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 이 번 방문이 경제, 에너지, 문화, 세계 안 보 등 다양한 이슈에 걸쳐 한미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는 내용이며, 지역구내 한인들의 역할과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성명은 연방의 회 의사록에 등재되어 영구 보존된다. 파스크렐 의원의 성명의 요약은 다

음과 같다 “의장님, 저는 오늘 대한민국 문재 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 해 발언합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한 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에너 지, 문화 그리고 세계 안보 등 상호이익 적인 이슈에 관한 협력을 증진할 기회 입니다. 법치,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시 장 경제 등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에 대 한 헌신은, 우리 두 나라의 역사적인 우 호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두 국가는 미국과 한국이 외 교 관계를 수립한 1882년부터 긴 역사 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두 나라 사이 의 활발한 관계 증진과. 서로 다른 배경 을 가진 이민자 커뮤니티의 터전인 뉴

저지의 위치 사이에서, 한국인들은 저 의 주(뉴저지)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 니다. 제 지역구에는, 탄탄하고 참여하 는 한인들이 있음에 자랑스럽고, 덕분 에 여러 한국 기업이 북미 본사를 뉴저 지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 합니다.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의 파트 너십과 동맹을 넓히고 깊게 하는 기회 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빌 파스크렐 의원 = 1996년 연방 하원에 처음 당선, 현재 버겐카운티 남 부와 패세익 카운티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역구내 거주 한인인구가 3만 8천930명으로 추산된다. (2014 ACS기 준) 그는 지난 2007년‘위안부 결의안 (H. Res. 121)’및 2015년 아베 총리 방 문 당시‘위안부 인정 및 사과를 촉구 는 연판장에도 서명하고, 2016년 미주 한인 이산가족 결의안을 지지하는 등 한인사회의 현안에 꾸준히 지지하고 있다.

김영임 작가,‘평화 한국전쟁 67주년’사진전 성료

김영임의‘평화 한국전쟁 67주년 사진전’ 혜월 김영임 작가(오른쪽 네번째)가 태 권무‘평화 6.25·67’ 을공 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뉴욕 한국국악원 박윤숙 회장, 유 엔 주재 대한민국경찰청 홍 정민 경감, 천갤러리 천취자 관장, 주 유엔대표부 천경진 무관(중령). (오른쪽부터) 대 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이 민영 전 회장, 이정강 시인, Joseph Todisco 한국전 참전 용사가‘태극의 문’ 을 힘차 게 열며‘한미 양국의 번영 과 민주 통일 한국, 세계 평 화’ 를 기원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3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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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약속 재확인” 트럼프‘경제 실익’협상술 구사했나 북핵공조후 FTA 선수치기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과 전화통화를 하고“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북 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따 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며이 같이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에게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과 더 욱 균형 잡힌 교역 관계를 모색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미중

라라고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 감대에 따라 양국 관계의 큰 방 향을 잡고 상호 존중의 원칙을 견지하고 협력에 중점을 둬 갈등 을 관리하며 미·중 관계가 실질 적인 진전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해서 견지할 것이며 이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 고말 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시 주석은“현재 전 세계 경제 가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중국은 다른 국가와 함께 G20의

시진핑(오른쪽)과 트럼프(왼쪽)

함부르크 G20정상회의서 양자회동… 공동관심사 논의 합의 中CCTV “미중 정상 통화서 ‘하나의 중국’ 원칙 재확인”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한반도 평 교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화 안정 등 문제를 논의했으며, 아울러 미중 정상은 통화에서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 ‘하나의 중국’원칙을 재확인했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다” 고 CCTV는 전했다. 회의 기간에 양국정상회담을 통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우 해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가 하나의 중국 정책 견지를 재 천명한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 며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 에 따라 대만 문제를 적절히 처 리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미·중 양측은 마

역할을 강화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 면서“각 구성원은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 G20 정상 회의가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도 록 노력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아베-트럼프 통화…“G20 한미일 회담서 대북압력 강화 확인 “트럼프, 아베와 통화에서 ‘文대통령과 첫 회담 매우 양호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 3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금 주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 상회담을 통해 대북압력 강화 방 침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30여 분간 통화 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 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개국 이 협력, 국제사회의 대북압력 강화를 주도한다는 것을 확인할

방침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업과 개인에게 제재를 가한 것을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뒤 일 개발과 관련, 미국이 중국 기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주도, 한국을 포함해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 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매 우 양호한 회담이었다” 고 설명했 다고 방송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통화는 최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 인 대통령과의 이번 첫 한미정상 회담에서도 평소 거친 언사로 긴 장지수를 잔뜩 고조시킨 뒤 막상 회담에서는 부드럽게 변신, 실리 를 추구하는‘치고빠지기식’협 상술을 구사했다는 평가가 나온 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 에서는 첫 만남에서부터 불협화 음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없지 않았다. 북핵 해법에서부터, 공식 의 제는 아니었지만 한미 간 핵심이 슈가 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를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 담금 문제 등 껄끄러운 현안이 적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 보 시절부터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 하며 거친 언사를 쏟아왔다는 점 에서 첫 만남에서부터 거센 공세 가 예상됐었다. 이미 미국 산업계에서는 한국 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보호 무역 기조를 강화한 트럼프 행정 부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일례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 연구소(PIIE)는 지난달 발간한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30일 워싱턴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 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美, 한미정상회담서 안보문제 보조 맞춰 경제적 실익추구 엿보여

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중국에 대북압력 강화 日ᆞ中 정상과도 외교ᆞ안보 이슈 집중하는듯하다 경제 실익 챙기기 를 통해 한층 더 역할을 해 달라 ‘트럼프 정부의 물밑 보호무역’ 링컨 대통령 침실과 트리티룸 등 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고 요구하기로 했으며, 트럼프 이라는 보고서에서 반덤핑·상 사적 공간까지 공개했다. 대통령은 북한의 자금세탁에 관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 계관세 등 무역규제 부과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단 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 여한 중국의 은행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가 조사 중인 수입량의 독·확대 정상회담을 전후로 문 는 문구도 담았다. 독자 제제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비율이 한국이 12.2%로 가장 많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아주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 았다고 밝혔다. 중국이 10.9%로 아주 좋다(very very good)”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즈 ,“그 련, 이미 배치된 2기의 발사대 외 그 뒤를 따랐다. 작년에는 중국 레이트 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앞 케미스트리(great 에 이미 국내 미군기지에 도착한 이 9.2%로 선두를 기록하고 한 chemistry·매우 호흡이 잘 맞는 나머지 4기의 발사에 대해서는 바다에서 발생한 미국 이지스함 국이 7.9%로 2위였으나 올해 역 다는 의미)” 과 필리핀 컨테이너 선적과의 충 라며‘돈독함’ 을 강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기로 하면 전된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두 조했다. 돌사고와 관련, 일본 정부 대응 서 한미간에 갈등요소로 부각된 고“한국이 애초 중국을 목표로 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으며 아베 회담에서도 문 대통령과 트럼 사드 문제는 공식 회담 의제에서 했던 무역규제의 최대 표적국이 프 대통령은 확고한 한미동맹은 빼는 등‘이슈 관리’ 총리는 이에 희생자에 대한 조의 에도 노력한 됐다” 고 설명했다. 를 전달했다. 물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흔적이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간 공조를 재확인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변화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 장관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 일단 문 대통령에게 상당한 예우 날 통화에 대해“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를 갖추며 환대했다. 를 앞두고 북한 정세에 대해 의 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내기 위해 최대한 압박 견교환을 하고 정책조정을 했다” 첫 만남인 29일 백악관 환영 만 을 하기로 하면서도 미 며“국제사회의 대북압력 강화를 찬 과정에서 5차례나 악수를 하 국 내에서 대북 선제타 주도할 수 있도록 미일, 한미일 며‘스킨십’ 으로 친분을 다졌고, 격론이 여전히 나오고 이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에 한층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후 문 대 있는 가운데 대화 필요 더 역할을 요구한다는 점을 확인 통령을 백악관 3층으로 안내해 성을 확인했다. 한반도 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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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3, 2017

문 대통령“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여정의 첫발 뗐다” 귀국 직후 대국민 인사“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쌓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성과를 두고“한반 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 기 위한 긴 여정의 첫발을 떼었 다” 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 항에 도착한 뒤 대국민 인사를 통 해“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 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 는 시간이었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 면서“이 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 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 을 마련한 셈” 이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한미 양국은 정 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문 대통령은“이번에 다시 절 실하게 느낀 것은 우리 국민이 촛 불혁명과 정권교체로 보여준 수 준 높은 민주 역량과 도덕성이 국 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 이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우리가 받은 대 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 이라면서“국민께 감사드린 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대국민 인사를 통 해 방미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 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명 가 까이가 참석했다. 우원식 원내대 표 등 원내지도부 외에 문희상 박 영선 유승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장례 식에 정부 조문 사절단으로 참석

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 추미애 대 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대 국민 메시지를 청취하고 문 대통 령과 인사를 나눴으며 문 대통령 과 의원들 간의 별도 간담회 자리 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의 대국민 인사 전 전병헌 정무수 석과 인사 및 추경 등 원내 현안 처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다. 청와대는 야당이 낙마 공세를 하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 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 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 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적격으 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국민의당“이유미 단독범행… 안철수 관여·인지 증거발견 못해”

듭된 자료 요구 압박에 못 이겨서 증거를 조작했다” 고 진술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이유미 씨는‘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 미에게 명시적으로 혹은 은유적 으로라도 조작을 지시하란 이야 기를 한 적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이 없다” 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진상조사단에선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 위원간, 안철수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간 관계가 사건 공모 할 만큼 친분이 높다거나 자주 연 락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고설 명했다.

미국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환영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의 목표로 하고 평화로운 방 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 며“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 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 하게 됐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도 확보했 다” 며“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고, 당당하고 실리적으 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 다” 고 밝혔다.

진상조사단 최종결과 발표…“국민의당 지난 달 24일 조작 최초인지” 이유미“이준서 자료요구 압박에 증거조작… 명시적 지시받은 적 없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 관영 의원은 3일 문준용씨 의혹제 보 조작 사건과 관련,“당의 직접 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 합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범행” 이 라면서“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 건에 관여,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 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안 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까 지 총 13명의 관련자에 대해 대면 및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면서 이 런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김 의원은“이유미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6월 26일 출석해

달라는 검찰이 요구하자 자신의 증거조작을 두려워 한 상황에서 사실 일체를 6월 24일 전후해 공 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 원 등에게 털어놨다” 면서“국민의 당이 공식적으로 당시 증거들이 조작됐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바로 이때” 라고 말했다.

이어“이용주 의원은 다음 날 인 25일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호 ·김인원 부단장, 이준서 전 최고 위원 이유미 씨 등과의 5자 회동 을 통해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구 체적인 경위와 상황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이유미 씨는 5자 회 동 시“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거

‘제보조작’이준서 검찰소환…“이유미에 윗선 지시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취업 특혜 없다” 고 말했다. 그는“(6월) 25일 의혹 제보조작’사건을 수사하는 (조작 사실을) 알았다”라면서 검찰이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 “(범행 시점엔) 저도 조작 사실을 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3일 소 몰랐고, 그에 따른 어떠한 압력도 환했다. 가하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려고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 오늘 이 자리에 왔다” 고 말했다. 으로 전환된 뒤 처음 검찰에 출석 조작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해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최고위원 대해서는“내가 (당에) 알린 게 아 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남부 니라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 알게 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 됐다” 고 말했다. 과 만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구 고 발표하기 이틀 전 안철수 전 대 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 표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검찰 이 있느냐는 질문에“조작을 지시 에서 (소환) 통보왔을 때 당에 대

한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지 조작 에 대한 것을 알리고 (고발) 취하 에 대한 것을 상담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 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 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 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 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 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과 통화내역 분석, 전날까지 7일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으로 출석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 걸친 이씨 조사를 통해 이 전최 고위원이 이씨와 공모했을 개연

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상당수 확 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당 새 대표에 홍준표 “전혀 달라진 모습 보일 것”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 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 됐다. 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 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 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 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 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1위 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신상진 후보 순이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는 4만194표, 여론조사에서는 1만

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 이라 고 말했다. 홍 대표는“앞으로 당을 쇄신 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 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면서“감사한다. 잘하겠다”며 짧은 발언을 마쳤 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 하는‘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 입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대에서 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 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

“당 몰락, 자만심 때문… 당 쇄신해 국민 신뢰 받을 것” 최고위원에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선출 6개월여만에‘정상 지도부’구성… 활로 모색 책임 1천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어 압 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이정 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반년여 만에 한국당에 정상적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5ㆍ9 대선에서 한국 당 후보로 출마한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과 보수 적 통 경쟁을 벌이며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까지 역대 최저를 기록 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 려 새 활로를 모색하는 책임을 맡 는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 감을 느낀다” 며“해방 이후 이 땅 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

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선거인 21만8천792명 대상 모 바일을 포함한 사전 투표 방식으 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 율은 25.2%로 현장 투표만으로 진행된 지난 대선후보 경선 (18.7%)과 이정현 전 대표 선출 전당대회(20.7%)를 모두 웃돌았 다. ‘달라질게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은 보수 혁신과 쇄신, 환골탈태를 한목소리로 내세웠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 한 정치권의 대형 이슈 속에 상대 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데다 경 선 중반을 넘어서며 홍 후보의 바 른정당 입당 타진설 등을 놓고 후 보들간 거친 설전이 계속돼‘막 말 경선’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한국Ⅱ

2017년 7월 3일(월요일)

“한미, FTA협의체 꾸리나” 미국 공격과 한국 수비‘팽팽’…치열한 공방 예상 한미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자 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를 판가름할 양국 공동 협의체가 꾸 려질지 주목된다. 서로 속내는 다르지만, 양측 모두 한미FTA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협의체가 만들어진다면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공격과 우리 나라의 수비가 팽팽히 맞설 것으 로 예상된다. 3일 정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 통령은 지난 1일 한미정상회담 후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 서“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해 FTA 영향 등을 조사, 분석, 평 가해보자고 역제의했다” 고 밝혔 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이후 미국의 대(對) 한 국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며 재협 상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측도 한미 공 동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 서 열린 한-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례브리핑에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재협 상 및 협정 개정의 과정을 시작 하기 위한 (한미FTA) 특별공동 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FTA가 실제로 미국 에 불리한지를 따져보자는 우리 나라와 달리 미국은 재협상 개시 를 위한 사전 절차로서의 공동위 구성을 말했다. 의도야 어떻든 간에 양국 협

의체가 만들어진다면 치열한 공 방이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 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 해“한미FTA 체결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늘었다” 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에 대한 한 국의 비관세장벽과 한국을 통한 중국 철강의 덤핑 수출을‘불공 정 무역’사례로 지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16개국과의 무역적자를 분석한

보고서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 다. 보고서는 무역상대국에 불리 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우리나라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 다. 반면 우리 정부와 업계는 미 국 주장에는 오해가 있다고 강조 한다. 한미FTA 체결 후 미국 자동 차의 한국 수입 증가율(37.1%)은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 증가율 (12.4%)보다 3배 가까이 높다. 또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중국 철강은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물량의 2% 남짓에 불 과하다.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이런 수치를 들어 미국의 오해를 조목 조목 해명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트럼프 대 통령 취임 후 한미 통상문제 TF 운영 등을 통해 대응 방안을 강 구해 왔다” 며“미국의 진의를 면 밀히 파악해 대응하겠다” 고 말했 다.

靑“정의용 6월중순 극비 방미”…사드 뇌관 사전제거 맥매스터 자택서 5시간여 동안 ‘마라톤 대화’…매튜 포틴저 배석 “사드 관련 韓입장 완벽 전달, 정상회담 의제서 사드 아예 빠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 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 난달 중순 극비리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관계의 뇌 관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사전에 매듭지었던 것으 로 3일 알려졌다. 정 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차 지난달 초 3일간 미 국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데 이어 극비리에 한 번 더 미국으로 건 너가 이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 한 덕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따로 논의할 필요가 없었던 셈이다. 복수의 청와대 핵심관계자 말 을 종합하면 정 실장은 지난달 1 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을 방문했을 때 허버트 맥매스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사드 (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논란과 관련한 브리핑 하고 있다.

국가안보보좌관과 사드 문제에 깊이 교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정 실장에 게‘말이 잘 통하는 것 같으니 나 중에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 자’ 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반입 허위보고 의혹에 이어 청와 대가 사드 배치 부지의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자 미국 측은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보류하려는 것으로 보고 양측의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앞다퉈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자‘격노’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자 정 실장은 즉시 맥매 스터 보좌관과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에게 전 화를 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정 실장이‘언론 보도만 보지 말고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보 고 판단해달라’ 고 말했고 미국 측은‘공식 입장을 발표해줄 수 있겠느냐’ 고 요청했다” 고 전했 다. 이에 정 실장은 지난달 9일 춘 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정부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발표 7시간 지연 “‘free’ 한 단어 탓”…靑 “美측에서 ‘꼭 빼달라’고 요청해 수용” “남북대화 지지 등은 막판까지 끌다가 美측이 ‘컨펌’ 해줘” “美에 투자했거나 계획 중인 경제인만 동행”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 하려면 세부적인 부분을 최종적 은 것도 변수가 됐다. 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 으로 확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결국 정 실장이 정리에 나서 이 끝난 뒤 무려 7시간이 지나서 것이다. 면서 청와대 측도 본문에서 야 한미 양국의 공동성명이 발표 그러나 회담이 끝난 후 어인 ‘free’단어를 흔쾌히 빼기로 하 된 것은‘free(자유로운)’ 라는 영 일인지 맥매스터 보좌관이 전화 는 등 상황이 수습돼 마침내 공 어 단어 하나 때문으로 알려졌 를 받지 않았고 청와대 측에서는 동성명이 발표될 수 있었다. 다. ‘공동성명이 취소되는 게 아니 공동성명 발표 전 양국 정상 공동성명 문구는 한미 간에 냐’ 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 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한다. 합의가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 시간이 지나 정 실장과 통화 통령이 사실상 FTA 재협상과 방 이 막판에‘free’ 라는 단어 하나 가 된 맥매스터 보좌관은‘Free 위비 분담 등 다소 민감한 내용 를 뺄 것을 지시함에 따라 백악 and Fair Trade (자유롭고 공정한 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배경도 관 참모들이 이를 논의하는 과정 무역)’문구에서‘free’한 단어 일부 알려졌다. 이 길어져 공동성명 발표도 늦춰 를 빼줄 수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백 졌다는 것이다. 악관 관계자들이‘트럼프 대통 물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동성명 공동성명의 여섯 항목 중 세 령 성격상 정상회담에서 나오지 은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번째 항목인‘Advancing Fair 않은 얘기를 (언론발표에서) 할 나 언론 발표 전에 배포되는 게 Trade to Promote Economic 수도 있다’ 고 알려온 것으로 안 관례였다. 고 전했다. Growth’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다” 그러나 미국 현지시간으로 공정한 무역)에 원래는‘free’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라 30일 정오를 조금 넘겨 양국 정 는 표현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직설적인’공동언론 발표 내용 상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로 을 듣고도 청와대 측은 별로 당 도 공동성명은 배포되지 않았고 ‘자유무역 지지자는 반미주 황하지 않았다고 한다. 7시간이 지나서야 언론은 공동 의자’ 라고 얘기하는 등 평소 보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미국 성명을 받아볼 수 있었다. 호무역정책을 주창해 온 트럼프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은 철저하 복수의 청와대 핵심관계자 말 대통령으로서는 공동성명에 게 미국에 투자하고 있거나 미국 을 종합하면 공동성명 발표를 앞 ‘free trade(자유무역)’ 이라는 단 에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의 두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어가 들어가 있는 게 마뜩잖았던 CEO로만 꾸려졌다고 청와대는 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밝혔다. 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급하게 찾 아울러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 이 과정에서 KT와 포스코 등 았다. 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우리 정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두 사람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 주도권을 지지한다는 등의 내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기업과 인 의제 조율 단계에서부터 긴밀히 용도 사전에 조율돼 있었지만 백 물들은 제외했다고 청와대 관계 소통해온 덕에 공동성명을 발표 악관 측이 막판까지 서명하지 않 자는 설명했다.

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 며“민주적·절차적 정당 성을 분명히 하는 데 필요한 절 차를 밟아 나갈 것” 이라고 발표 했다. 한미 양측이 사드 문제를 원 만히 풀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 난달 15일을 전후해 우리 외교부 와 주한 미 대사관도 모르게 진 행된 정 실장의 미국 방문이었 다. 정 실장은 워싱턴에 도착하자 마자 맥매스터 보좌관의 집으로 찾아가 맥매스터 보좌관,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심야까지 5시간에 걸친‘마라톤 대화’ 를 벌였다. 펜으로 그림과 도표까지 그려 가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했

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해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게 청 와대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실장이 설명한 내용은 백 악관을 통해 미국 의회에도 전달 됐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이뤄진 덕분에 사드 문제는 아예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됐다. 또 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미 국 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비교적 편안 한 분위기 속에 사드 배치를 둘 러싼 미국 조야의 의구심을 해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사드 배치와 관 련한 확인에 감사드린다” 고이

야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 때 맥매스터 보좌관을 만나“이 번에 아주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 다” 고 따로 격려하기도 한 것으 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뇌관’ 으로 꼽혔 던 사드 문제를 실무적으로 푼 정의용-맥매스터 핫라인은 당 분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앞으 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외교부 장 관과 국방부 장관이 우리 쪽의 카운터파트가 되겠지만 이와는 별도로 정의용-맥매스터 핫라 인이 끈끈하게 자리가 잡힌 것도 기대할 만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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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MONDAY, JULY 3, 2017

韓조선, 상반기 수주서 세계 1위 탈환 전체 34% 차지… 현대重그룹만 72척 한동안 깊은 부진에 시달렸던 우리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수주점유율 세계 1위를 탈환하며 명예회복에 성공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무려 72척을 수 주하며 업계‘맏형’노릇을 톡톡히 했 고, 삼성중공업은 알짜 해양플랜트 두 건을 수주하면서 짭짤한 실적을 올렸 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유동성 위기에 서 가까스로 벗어난 대우조선해양도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으며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클 락슨’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 소의 수주량(6월 28일 기준)은 256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전세계 발주량의 34%로, 우리 조선은 중국, 일본의 추격을 물리 치고 다시 수주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 다. 우리 조선이 세계 수주점유율 1위 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중국에 1위를 내준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클락슨의 최근 통계 집계 이 후인 지난달 29일 중국 후둥-중화조 선이 일본 MOL로부터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4척(척당 선가 1억8천 700만달러 수준)을 대량 수주하면서 상반기 최종 순위에 변수가 생길 가능 성은 남아 있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수주점유율 1 위를 지킨다고 할지라도 올해 전체로 따지면 한국 조선이 중국을 제칠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 조선

지만 금액은‘빅3’가운데 가장 많다. FPU(부유식원유생산설비), FLNG(부 유식LNG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 두 척을 총 37억7천만달러에 수주한 덕분 이다. 대우조선은 같은 기간 7척(7억7천 만달러)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자구목표인

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AET사로 부터 셔틀탱커 2척(약 2억달러)의 수주 를 앞두고 있다. 또 미국 엔지니어링 업 체 시원 캐리비언과 건조의향서를 체 결하고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화물선 12척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미국 엑셀러레이트사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

삼성重은 48억달러 실적으로 ‘빅3’ 중 1위

의 수주 예상 물량이 상당히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조선‘빅3’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이 상반기 수주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 업[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 포조선)는 상반기에만 72척(42억달러) 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상반기 수주 물량 13척(10억달 러)보다 무려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 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연간 수 주 목표인 75억달러(특수선 제외)의 60% 가까이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3척(48억달러) 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보다 수주물량은 적

2조7천100억원(전체 5조3천억원) 가운 데 2조650억원을 달성해 76.2%의 자 구안 이행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경우 72척 가운데 60척이 유조선이다. 특히 30만t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VLCC) 시장에서는 전세계 발주물량 27척(클 락슨 집계 기준) 가운데 14척을 휩쓸어 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VLCC 를 각각 8척, 5척 수주했다. 최근 친환경 연료로 LNG가 각광받 으며 LNG운반선 수주도 증가했다. 우리 조선업계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수 주를 독식하고 있다. 상반기 발주 12척 가운데 10척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 주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도 밝은 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가스선 분야 에서 LNG운반선 12척, 액화석유가스 (LPG) 운반선 6척 등 총 18척의 건조의 향서 및 옵션을 확보했다” 며“이는 총 27억달러 규모로 빠르면 이달부터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

장·재기화 설비) 1척, 현대상선 [011200] VLCC 5척에 대해 건조의향 서를 체결한 상태라 이달 중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 되면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 물량은 13 척(14억달러)으로 늘어난다. 한동안 잠잠했던 초대형 컨테이너 선 발주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유럽 선사는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 대)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예상 선가는 척당 1억6 천만달러로, 옵션 3척까지 포함하면 총 14억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욱이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중고선가가 상승한 것도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글로벌 컨테이 너 선사들의 해운동맹 재편이 일단락 되면서 일부 선주들이 발주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초대형 컨테이 너선의 경우 한국 조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인 만큼 수주가 유력할 것” 이 라고 말했다.

秋에 뿔난 국민의당“함량미달”·“文대통령 훼방꾼”성토 “협치 안 한다는 것” 집권여당 대표 자질론 거론하며 발끈 국민의당은 2일‘문준용 의혹제보 조작’파문과 관련해 갈수록 공세 수위 를 높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 추 대표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압박하며 조직 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 일 을 계기로 국민의당을 와해시켜 정계 개편을 촉발하려는‘노림수’ 가 아니냐

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비록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엄연히 국민의당이‘캐스팅보 트’ 를 쥔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협 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함량미

달” 이라며 자질론까지 거론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 담회에서“집권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서고 있고, 청와 대는 협치 대신 독주의 길을 가고 있 다” 며 추 대표를 향해“여당 대표가 아 무런 근거도 없이 입장을 강요한 것은 정치보복이자 구태정치의 전형” 이라 고 비판했다. 이어“국민의당을 향한 거짓선동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기름 붓는 민주당을 묵과하지 않겠다. 얄팍한 계산과 치졸한 정략으로 국민 의당을 파괴할 수 없다” 며“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파괴 공작 을 하는 민주당 행태에 참기 힘든 모욕 을 느낀다” 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 냈다. 박 비대위원장은“인위적인 정계개 편을 위해 파괴공작을 계속하고 정치 보복의 칼춤을 춘다면 사즉생의 각오 로 맞설 것” 이라고도 했다. 여권 내에서도 인사청문과 추경 등 을 놓고 국민의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 는 상황에서 추 대표의‘강성 발언’ 이 불필요하게 감정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 등에서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기류 도 감지된다.

러시아· 유럽에 또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美로 확산(CG)

특정국가 노린 랜섬웨어 공격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우크라 사이버테러 러’ 배후설 확산 한국도 북· 중 해킹공격 경험 전문가 “한국 타깃 공격시 피해 엄청날 것” 최근 유럽을 강타한 ‘페트야 (PETYA)’랜섬웨어가 우크라이나를 노린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 이 확산하면서 한국의 사이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격의 경우 사정권에서 벗어 나 국내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해커들 이 한국을 작정하고 노린다면 피해규 모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 중국 등 사이버 위협 위험국가가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페트야 사례처럼 특정국가를 타 깃으로 한 해커 공격의 가능성이 충분 한 만큼 보안투자를 확대하는 등 대응 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직적 사이버전 양상…사회 혼 란· 금전 목적 2일 보안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 번 공격은 금전이 아닌 특정 국가를 노 린 사이버 테러 성격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는 우크라이나의 사회 혼란을 노린 러 시아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 다. 우크라이나에서 공격이 시작된 데 다, 피해 기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 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컴퓨터를 복구할 수 없도 록 설계된 점도 사이버 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이번 공격은 랜섬웨어가 아닌, 컴퓨터 를 망가뜨리는 와이퍼(wiper) 프로그 램” 이라며“피해자가 해커에게 돈을 주더라도 컴퓨터를 복구할 수 없는 만 큼 돈을 줘서는 안 된다” 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전 세계를 휩쓴 워너크라 이 랜섬웨어도 금전을 노린 북한의 조 직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된다. 최 근 미국과 영국 정부는 침투 경로와 사 용된 코드가 북한 해커들이 주로 사용 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근거로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다. 북한 해커들은 지난 2009년부터 세 계 주요 국가들의 기반 시설, 금융 기 관, 언론사 등을 공격해왔다.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데 이어 작 년에는 국제금융거래망(SWIFT)을 이 용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 8 천100만달러(한화 927억원)를 빼돌렸 다. ◆ 한국 노린 공격 증가…보안 투자 는 뒷전 문제는 한국이 해커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다. 한국은 국가 주도의 사이 버 공격이나 금전을 노린 민간 해커들 의 공격 모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보안업계의 분석이다. 북한 해커들은 이미 한국을 대상으 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왔다. 2009년 7월 한국의 주요 정부기관과 은행 등을 마비시킨 디도스(분산서비 스거부) 공격과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작년 국방망 해킹 사건 등 이 대표적이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반입 이후 중국발 해킹 공격도 늘고 있다.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1분기 발생 한 디도스 공격 중 한국을 노린 공격이 26.57%를 차지해 중국 상대 공격 (47.7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 국을 노린 공격 비중은 작년 4분기 9.42%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 가 랜섬웨어 해커에게 13억원을 지불 한 선례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이 표적 이 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 업체 는 거액을 지불하고도 일부 서버 오류 로 100%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달 말에는‘아르마다 콜렉티 브’ 로 불리는 국제 해킹 조직이 국내 금융 기관과 업체 20여곳을 상대로 해 킹 협박을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실 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보안업계 관계 자는“페트야 랜섬웨어의 경우 한국이 사정권에서 벗어나 피해가 크지 않았 지만, 한국을 노린 대규모 타깃형 공격 이 등장한다면 피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국내 보안 투자는 여전히 뒷 전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 르면 올해 국내 정보보안 예산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천508억원으로 전 체 국가 예산의 0.088%에 그쳤다. 미국은 정보보호 예산이 190억달러 (약 21조원)로 전체 국가 예산의 0.45% 에 달했고, 영국은 19억유로(약 2조3천 억원)으로 국가 예산의 0.25%를 차지 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 수는“최근 사이버 공격의 특성상 한 군데가 뚫리면 다른 곳도 연쇄적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며“정부가 나 서 보안이 취약한 영세 기업과 대학교, 기관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침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 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 다” 고 말했다.

개인주의 사회 결혼 변화… 동질혼·비혼 늘어나 “손해보기 싫다” 생각에 SNS서 관심 급증 “결혼 비용의 80%를 (남자가) 내고 평생 서로 부양의 부담을 주는 결혼을 왜 하는 걸까. 하지마. 안 하면 된다” (트 위터리안‘da******’ 의 글) “비혼주의는 축의금 너무 손해 보는 느낌. 하… 이래서 비혼주의는 돈을 많 이 벌어야하는 건가?”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 한‘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자료 에 따르면“결혼이 필수” 라고 여기는 미혼 여성은 지난해 31%에 불과하다. 미혼 남성(42.9%)은 이보다 높긴 하 지만 이제 한국 사회에서 미혼 남녀의 절반 이상은 결혼을 더는 인생의‘필수 코스’ 로 여기지 않고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 양보가‘미덕’ 이 아닌‘손해’ 라고 생각하는 개인주의적 사회의 물결과, 삶의 방향을 눈치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인식이 만 나 결혼 제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 체 다음소프트가 결혼에 대한 인식 변 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6월 28일)까지 블로그 (3억6천226만건), 트위터(76억1천57만 건), 뉴스(2천415만건) 내 비혼, 동거, 동질혼 언급량(버즈량)을 3일 분석했

다. 그 결과 비혼 언급량은 2015년 1만 이야기하며 조건, 집안, 직업 등을 함께 7천45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13만5 언급한 버즈는 2015년 2만6천783건에 천457건으로 언급량이 뛰었다. 올 상 서 2016년 15만662건으로 폭증했고 반기는 벌써 14만6천38건에 달해 지난 올해 상반기에만 12만5천285건이 언 해 전체 언급량을 뛰어넘었다. 급됐다. 동거 언급량은 2015년 22만9천193 SNS속 누리꾼의 동질혼에 대한 반 건에서 2016년 49만3천219건으로 늘 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트위터리안‘ez*******’ 는“끼리끼 한해와 맞먹는 42만3천550건이나 되 리 어울려 결혼하는 게 결코 나쁘다고 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각하지 않는다” 며“이질적 직업과 비혼과 동거에 대한 관심 급증과 함 종교, 배경, 가족, 빈부의 극심한 차는 께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개인주의 사 결국 파탄을 가져온다” 고 말했다. 회 결혼 트렌드는‘동질혼’ 이다. 동질혼을 했다는‘green*******’ 는 과거에는 남성의 경제력과 학력이 “현실적인 얘기를 하자면 야근이 너무 여성보다 높은 결혼을 선호했지만, 최 많아서 같은 업계 사람이 아니면 연애 근에는 맞벌이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가 유지가 안 된다” 는 씁쓸한 의견을 노후를 설계할 수 없게 되면서 최소 자 내기도 했다. 신과 비슷한 수준의 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업과 소득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을 가진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배우자를 기사제보 : (718) 939-0047 찾게 됐기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때문이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인터넷상 에서 결혼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에 관해


국제

2017년 7월 3일 (월요일)

‘돌풍’고이케, 아베에 압승 도쿄도의회 선거서 자민당 참패 2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회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 子) 도쿄 도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우선(퍼스트)회’ 를 비롯한 고이 케 지사의 지지세력이 전체 의석(127 석)의 절반을 훌쩍 넘어 압승했다. 앞서 NHK와 교도통신은 이날 저녁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고이케 지 사의 지지세력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 했다. NHK에 따르면 기존 의석 57석인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23석을 얻는 데 그쳤다. 1965년과 2009년 선 거에서의 38석보다 큰 폭으로 의석수 가 감소해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반면 도민우선회는 49석을 획득해 도쿄도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이 뿐 아니라 도민우선회와 선거 협력을 하기로 한 공명당은 23석, 도쿄생활자 네트워크는 1석을 얻었다. 도민우선회 가 추천한 무소속 후보자도 6석을 획득 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고이케 지사를 지 지하는 세력은 총 79석을 얻어 과반 의 석인 64석을 훌쩍 뛰어넘었다. 4년 임기 만료에 따른 이번 선거는 42개 선거구에서 총 127명의 도의원을 선출했다. 선거구별 인구에 따라 1명에 서 최대 8명을 뽑았다. 이번 선거 입후보자는 자민당 60명, 도민우선회 50명, 공명당 23명이었다. 그 외 정당별로는 공산당 37명, 민진당 23명, 도쿄생활자네트워크 4명 등으로 전체 입후보자는 259명이었다. 경쟁률 은 2 대 1이었다. 이중 제1야당인 민진 당은 5석, 공산당은 19석을 획득했다. 이날 선거는 사학 스캔들을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불상사로 궁지에 몰린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기사회생할 지 아니면 반(反)아베 기치를 들어 올린 고이케 도쿄도 지사의 돌풍이 태풍으 로 바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가 2일(현지시간) 실시된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들의 이름에 장미 리본을 달며 미소짓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고이케 도지사 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우선(퍼스트)회'가 49석을 획득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 났다. 또 도민우선회와 선거협력을 하기로 한 공명당이 23석, 도쿄생활자네트워크가 1 석을 얻었고 도민우선회가 추천한 무소속 후보자도 6석을 획득, 고이케는 전체 의석(127 석)의 절반을 훌쩍 넘는 79석의 지지세력을 확보했다. 반면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자민 당은 23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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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기습방문’검토 반(反)트럼프 시위대 비상…메이 총리와 비공식 회담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일 내로 영국을‘기습방문’ 할 수 있다 는 보도가 나와‘반(反)트럼프’시위대 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 정부 소식 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 령이 유럽 순방 중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 턴베리 골프리조트를 방문 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 했다. 방문 시기는 이번 주말 독일 함부르 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와 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바 스티유의 날 기념식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행사에 모 두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방문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 작년 6월 영국 턴베리 골프장 찾은 트럼프 통령은 런던 다우닝가(街)도 찾아 테리 사 메이 총리와 비공식 회담을 나눌 것 으로 기대된다. 두 정상의 비공식 회담 가디언이 보도했다. 은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24 영국에서는 지난 2월 시민운동가와 시간 전에 일정을 알려 최종 확정할 전 국회의원, 노동단체를 중심으로‘스톱 망이다. 트럼프’ (Stop Trump) 연대를 결성해 이처럼 비밀작전을 연상시키는 기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면 영국 습방문 검토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를 열 것’ 을 대규모 항의시위를 피하기 위한 것으 선포하고 상근 직원까지 채용했다. 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몰래 영국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 후 백악관을 방문한 메이 총리로부터 (反)트럼프 진영에서는 미리 구체적인 전달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 시위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에 연내 방문을 약속했다. 그러나 대규 짧은 시간 안에 참가 인원을 모을 수 있 모 시위를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 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난달 초 메이 총리와의 통화에서‘영국 ‘스톱 트럼프’활동가이자 가디언 국민이 환영한다고 느낄 때까지는 방 칼럼니스트인 오언 존스는 2일 밤 트위 문하지 않겠다’ 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터에 글을 올려“트럼프가 시위를 피하

려고 영국에 몰래 들어올 것을 계획 중 이다. 촉박한 통보에도 이 편견이 심한 사람에게 항의하는 데 참가할 의사가 있다면 리트윗해달라” 고 호소했다. 벌 써 수천 명이 이 글을 퍼 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같은 전통의 서유럽 동맹국을 먼저 찾는 관 례를 깨고 오는 6일 폴란드부터 방문하 는 데 대한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서유럽과 갈등을 겪고 있는 폴란드 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전 총리는“우 리는 트럼프의 방문이라는 새로운 성 취를 이뤘다” 며“다른 사람들이 이걸 질투한다. 영국인들이 우리를 공격하 는 것은 이 때문” 이라고 말했다.

중국 두얼굴…‘기후변화 리더’자처하며 석탄발전소 수백개 수출 올해 일본 정계의 최고 이벤트 중 하나인 도쿄도의회 선거의 투표가 2일 실시됐다. 사학스캔들을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불상사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기 사회생할지 아니면 반(反)아베 기치를 들어올린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사진 오른 쪽) 도쿄(東京)도지사의 돌풍이 태풍으로 바뀔 지에 관심이 모인다. 판세는 고이케 지사 에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여당, 역대 최저 의석 23석… 고이케 지지세력, 과반 훌쩍넘어 79석 ‘위력’ 입증 사학스캔들 등으로 ‘고배’ 아베 개헌동력 상실…’날개 단’ 고이케 세력확장 도쿄도의회 선거는 지방의회 선거 “유감이지만 자민당에 대한 불신이 있 이상의 의미를 가진 올해 일본 정계 최 었다” 면서“국정 문제로 큰 역풍이 불 고 이벤트로 평가된다. 정국 향방을 가 어 엄격한 결과가 나왔다” 며“향후 겸 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번 결 허한 대응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시모 과로 향후 아베 정권 운영에도 영향을 무라 간사장 대행은 선거 직전 이나다 줄 것으로 보인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의“자위대로 아울러 아베 총리로선 자신이 추진 서도 (여당 지원을) 부탁한다” 는 발언 해 온 헌법 개정에 동력을 잃게 될 수 이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있고 고이케 지사는 향후 정치 행보에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내 더욱 힘을 받게 된다. 각 출범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불 2009년 자민당은 도쿄도의회 선거 패’ 의 기세를 이어갔지만 정작 정계 풍 에서 민주당(현 민진당)에 크게 패한 뒤 향계 역할을 하는 도쿄도의회 선거에 결국 54년 만에 정권을 민주당(현 민진 선 패배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당)에 넘겨줘야 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스가 요시 한때 60%를 넘던 아베 내각 지지율 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과 만난 자리 은 가케(加計)학원이 수의학부 신설 허 에서 결과를“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결 가를 받는 과정에서 총리가 영향력을 속해 정책을 중시하는 정권 운영에 매 행사했다는‘사학 스캔들’ 로 36%(마 진해야 한다” 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교 이니치신문 조사)까지 떨어졌다. 도통신은 전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NHK 출구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 간사장 대행은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지율이 43%에 불과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7%에 달했다. 고이케 지사는“도민의 눈높이에서 진행해 온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며“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고 감동과 함께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 고 밝혔다. 도민우선회로선 향후 기초지방자치단 체 선거에도 후보를 낼 수 있고, 기존 정당에서 이탈한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도 있어 고이케 지사와 함께 그 행보가 주목된 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8월 취임한 고 이케 지사의 도정을 처음으로 평가하 는 의미도 있다. 투표율은 51.27%를 기록, 2013년 선거(43.5%)보다 7.77% 포인트나 높 아 큰 관심을 반영했다. 선거인 명부 등 록자수는 총 1천126만6천여명이었다. 선거 공시(지난달 23일) 다음날부터 1주일간 진행된 사전 투표에는 135만5 천여명이 참가해 이전 선거보다 45만7 천여명이나 많았다.

기후변화 문제에서 미국을 대신해 세계리더를 자처하고 있는 중국이 다 른 나라에 탄소 배출의 주범인 석탄화 력발전소를 짓는 양면적 모습을 보인 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 도했다. NYT는 환경단체 우르게발트의 집 계를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국내외에 700개 이상의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거 나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 거나 예정된 석탄 발전소의 규모가 62 개국 1천600개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치다. 중국의 대표 전력기자재 업체인 상 하이전기(上海電氣)그룹은 이집트, 파 키스탄, 이란에 총 발전용량이 6천285 ㎿에 달하는 대형 화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이는 상하이전기가 중국에 서 건설 예정인 석탄발전소 발전용량 인 660㎿의 10배에 달한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능원건설 (CEEC·中國能源建設)도 2천2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베트남과 말라위 에 건설할 방침이다. CEEC는 중국 내 신규 발전소 설립 계획은 아예 없다. 중국의 석탄발전소 해외 수출은 시 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주 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 다.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중국은 고속

도로, 항구, 발전소 등 해외 기간시설 투자에만 9천억 달러(약 1천30조5천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탓에 현재 전 세계 최대 석탄 발전업체 20곳 중 11곳은 중국업체가 차지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문제는 화력발전소 설립이 기후변 화 대응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사실 이다.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각국의 온실가스 배 출량 감축을 규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 의 목표 달성이 석탄발전소 때문에 사 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80%는 이산화탄소가 차지하고, 이 중 40% 이상은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서 나온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지 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 리협정을 탈퇴하자 협정의 준수를 주 장하며 미국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 사를 확실히 했다. 이에 석탄발전소 수 출이 중국이 그동안 해온 주장에 모순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석탄발전을 하 지 않은 국가들에 발전소를 세운다는 점도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중국은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화력발전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감

했다. 여기에 심각한 스모그와 기후변 화에 대한 우려까지 추가되면서 중국 은 국내 석탄발전소 가동률을 낮추고, 재생 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 고 있다. 하지만 이런 중국이 그동안 석탄을 사용하지 않았던 다른 국가에선 잇따 라 발전소를 설립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중국과 다른 해 외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현실화될 경 우 석탄발전량이 거의 0㎿에서 1만7천 ㎿까지 급증하게 된다. 파키스탄도 마 찬가지로 발전량이 190㎿에서 1만5천 300㎿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의 석탄발전소 수출 때문에 이 들 나라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클린 에 너지 정책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경고했다. 케빈 갤러거 보스턴대 교수는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강력한 욕구와 화력발전에 대한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 축소가 중국에 게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해석했다. 그 는“중국에는 경쟁력 있고,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하지 만 (중국 경제성장에 둔화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사라졌다” 며“중국은 석탄산업 쇠퇴로 이들 기업 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외로 진출하 길 장려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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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MONDAY, JULY 3, 2017

풍향계(風向計) 第 520話 逢南 韓泰格(봉남 한태격) ‘월간 조선’뉴욕 통신원

북한도 문 대통령의 대화 재개 의지에 호응해야

獨逸統一(Wiedervereinigung)과 EU Architect 巨木 永眠하다. — 副題: 巨木도 人間이다. Er war einer von uns.(He was one of u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 6월30일 워싱턴DC에 서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재인 대통 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고 명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 를 재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미 정상은 지 난 6월30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트럼프 대통령 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 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재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고 명시했다. 공동성명에는 또‘트럼프 대 통령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 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 할을 지지했다’ 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북 대화 보다는 제재에 방점을 둬왔다는 점에 서‘남북대화 재개 지지’ 는 상당한 성 의를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남북대화를 추진하려는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탄력을 받게 됐 다. 정부 당국자는 2일“보다 자신 있게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 련됐다” 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 민간교류 복원, 이산가족 상봉, 스포츠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적 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아직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

만 북한 매체의 보도 태도로 볼 때 회담 결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 노 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개인 논 평을 통해“남조선 당국이 집권자의 첫 미국 행각과 관련해 친미사대의 구태 에 빠지고 대미 굴종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저들의 가련한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고 주장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긍정적인 태도로 관 계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트럼 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 결을 위한‘대북 압박과 대화’병행 기 조를 확실하게 정리한 만큼 북한도 한 미 간 이견을 기대하는 탐색전에 더 시 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한반도 문제의 주 요 당사자인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상 응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문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 을 특정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특파 원 간담회에서“추가도발을 하지 않겠 다는 북한의 확실한 약속도 하나의 여

건이 될 수 있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인 석방도 여건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특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 직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은“북한이 핵 동결을 확실히 약속하면 핵 폐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이라면 서“북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가 되고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 라고 역설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 구하면서 남북 간 대화 가능성에 철저 히 대비해야 한다. 남북대화의 주무 부 서인 통일부는 남북회담본부를 중심으 로 정치, 군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 제를 놓고 모의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남북 접촉에 오랜 공백이 있는 만큼 통일부 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꼼꼼 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각에선 대북 특사파견 등을 통해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신중해야 한다. 특히 남 북대화를 급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 국과 갈등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트 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지지하면서 그 대상을‘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 라고 언급한 이유를 곱씹어 볼 필 요가 있다.

1990년 동·서독을 통일시킨 Helmut Kohl 전(前) 수상(1982~1998) 이 6월16일(금)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 감하였다. 영결식은 7월1일(토) EU의 회가 있는 불란서 Strasbourg에서 거행 되었고 Rheinland-Palatinate주 라인 (Rhine)강변에 있는 로마군주둔지였던 고도(古都) Speyer시 Catholic성당에서 장례미사 집전 후, 성당 묘지에 안장(安 葬)되었다. 그의 업적(業績)은, 작년 3월31일 세 상을 하직한 Hans-Dietrich Genscher 외무장관의 보좌를 받아 소련공산당영 향권이래 있었던 동독을 흡수(吸收)하 여, 통일의 성업(聖業)을 달성한 입지전 (立志傳)적인 인물이다. 서른아홉의 젊 은 나이에 CDU(Christlich Demokratische Union Deutschlands 기 독민주당)후보로 출마하여 Rheinland-Palatinate 주지사로 당선되 어 일약(一躍) 정계의 주목받기 시작하 였다. 1982년에는 소수당이면서 Key Vote를 쥐고 있던 FDP(Freie Demokratische Partei 자유민주당: 당수 Hans-Dietrich Genscher)가 SPD(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사회민주당)와의 연정(聯 政)을 파기하고 CDU와 연정을 꾸리면 서 Helmut Kohl은 SPD출신의 Helmut Schmidt 수상을 누르고 수상 (Chancellor)으로 당선된다. 구름이 자욱했던 10월1일 그 역사 의 현장에 필자도 Bonn(당시 수도) Bundestag(국회의사당)앞에서 그의 승 리를 치켜보고 있었다. 벌써35년 전 일 이다! 그로부터 6년 후 냉전(冷戰)의 상징, 베를린 장벽은 무너진다. 독일통일을 공식적으로 반대했던 영국의 대처 수 상과 미온적이었던 불란서 미테랑 대 통령, 그리고 동독의 이해당사국이었 던 소련의 고르바체프 대통령을 설득 하여 통일대업을 완수한다. 1989~1990 1년 간 세기적(世紀的) 극 적(劇的) 드라마가 펼쳐진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바로 Helmut Kohl수상이며, 작년 3월 31일(목)에 세상을 떠난 Hans-Dietlich Genscher 외무장관이 다. 필자는 Genscher 외무장관의 서거 에 즈음하여 4월5일(화) 자 신문에‘유 럽을 독일로, 독일을 유럽으로 만든 재 상, 副題: 세계적인 인물 Hans-Dietlich Genscher 외무장관을 떠나보내면서’ 라는 칼럼을 썼었다. 그 마지막 부분을 다시 쓴다. 왜냐하면 Helmut Kohl수상 과 Hans-Dietrich Genscher 외무장관 두 분은‘한 몸’ 으로, 세계 제 2차 세계 대전이후 40년 이상 유지되어 왔던 냉 전체제의 부산물 독일의 분단을 종식 (終息)시키고, 재통일 (Wiedervereinigung)을 일구어낸 드림 팀이기 때문이다. “1990년 10월3일 두 독일이 분단 45년 만에 재통일(Wiedervereinigung) 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HansDietrich Genscher이라는 외교의 달인 (達人), 외교술의 장인(匠人)의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18년이라는 오 랜 세월 한 사람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도자Helmut Kohl 수상의 신뢰(信賴) 와 뱃심 그리고 정치체제가 일구어낸 합작품(合作品)이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의 업적은 필설(筆說)로 다 할 수 없겠다. 필자는 냉전시절인 80년 대 전반 몇 년간 현장(現場)에서 그들의 활 약상을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있었다. 분단국가 출신으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통일을 논할 때면 언 제나 재통일(再統一)을 이룩한 독일의 경우를 언급한다. 우선 독일의 재통일

6월16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기독민주당 당사에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사진과 그를 추모 하는 흰 장미가 놓여 있다.

“유럽의 21세기는 콜의 시계에서 시작됐다” 지난 6월16일 향년 87세로 작고한 독일 ‘통 일총리’ 헬무트 콜의 장례식이 7월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엄수 됐다. 일종의 유럽연합장(葬)으로 치러진 행사에는 독일과 유럽 주요 정치인과 그가 왕 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함께했던 전 세계 유명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89년 11월 9일 밤. 베를린의 장벽이 터졌다. 장벽이 무너진 다음날 서독과 동독의 시 민들이 브란덴브루크 개선문 앞의 무너진 장벽 위에 올라 통일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을 일구어낸 Helmut Kohl과 HansDietrich Genscher의 인물연구도 병행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 리도 그런 인물을 양성(養成), 배출(輩 出)시켜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다.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외교 (Diplomacy)란 힘을 바탕으로 설득(說 得)과 포용(包容) 그리고 인내(忍耐)가 전제되어야 한다. Helmut Kohl 수상과 Genscher 외무장관은 각기 18년 동안 국가에 봉직하면서 일관되게 동서균형 외교와 실리를 추구하는 능수능란(能 手能爛)한 외교술로 평화통일을 이룩 해낸 전설적인 수상으로서, 재상으로 서 우리들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거목에게도 그늘이 있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거두어들인 2 백만 마르크 헌금이 비자금으로 밝혀 지면서 일생 몸담았던 CDU를 불명예 (不名譽)스럽게 떠나야했고, 믿었던 동 독(東獨) 출신 ‘수양녀’ Angela Merkel(현 수상)마저 등을 돌리는 바람 에 인간적인 배신감(背信感)에 시달려

야 했고, 2001년에는 첫부인 Hannelore를 태양광을 볼 수 없는 불치 (不治)의 병으로 먼저 보내야했다. 2008년 손녀뻘되는 Maike Richter와 재 혼하였으나 2010년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에 앉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7월 1일 거행된 장례식에 Hannelore와의 사이에 난 두 아들은 아 버지 곁에 없었다. 새 엄마와의 불화(不 和)때문이었다. 고인(故人)과 미망인의 뜻은 Angela Merkel 수상이 장례식장에서 조사(弔 辭)를 낭독하지 않기를 원했다. Helmut Kohl 수상과 둘째 부인은 Angela Merkel 수상이 배신(背信)행위를 했다 며 분노(憤怒)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런데… 장례식장은 두 여인의 화해(和 解)의 장(場)이 되었다. 성당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1,500명 중의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Er war einer von uns. (그도 한 인간 이었다.)” △필자 연락처: (718)631-1500 www.TedHan.com NavyOfficer862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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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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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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