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3, 2018
<제40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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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일 화요일
폼페이오, 5~7일 평양 방문… ‘비핵화’논의 ‘1년내 폐기’시간표 제시하며‘완전한 核신고’요구할 듯 영변 外 비밀 우라늄농축시설의 존재 여부가 뇌관… 北 인정 미지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5일 세 번째 방북길에 오르면서 북미간 비핵화 담판이‘2라운드’ 에 접어들었다. 북미가 정상 차원에서 합의한‘완전한 비핵화’ 를 구체화된 밑그림으로 그려내는 작업 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디테일의 악 마’ 가 숨어있는 일정표와 로드맵을 어 떻게 완성해느냐에 따라 비핵화의 성패 가 좌우된다는 점에서 후속협상을 둘러 싼 긴장도가 매우 높아 보인다. 사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한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당초 6·12 북미정상회 담 다음 주에 바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 됐지만 회담이 끝난지 23일만에서야‘지 각출발’ 하게 됐다. 그만큼 후속협상을 앞둔 양측의 기싸 움이 팽팽했음을 방증한다는 풀이가 나 온다. 미국은 정상회담 직후‘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원칙을 재확인하며 속도감있는 비핵화 이행을 강조하는‘여론전’ 을폈 으나, 북한은 시간을 끌고 북중밀착을 가시화하면서 대미 협상력을 키워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대리인’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북한을 방문,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 속 비핵화 협상을 한다고 미국 정부가 2일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만에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양국이 합 의한‘완전한 비핵화’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격으로 평양을 다시 찾는 폼페이오 장관 으로서는 외교사령탑으로서‘진짜 시험 대’ 에 오르게 됐다. 미국 보수언론을 중 심으로 북한의 핵(核) 은폐설이 확대 재 생산되면서 워싱턴 조야에서 회의론이 팽배해지는 상황에서 방북길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북미대화를 이끌어온 협상파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단 지난 주말 사 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 카운터파트는 아직 공 식화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판문점 접 촉 당시 나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 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대로 1, 2차 방북 때에 이어 이번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과 면담을 하고 담판을 시도할 것으 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가장 주목할 관전포인트는 양측이‘비핵화 시간표’ 를 놓고 어느정도 접점을 마련 할지다. 가장 중요한 첫단추에 해당하는 비핵화 일정 협상에서 어느정도의 성과 를 내느냐가 앞으로‘포스트 싱가포르’ 여정의 기상도를 가늠해볼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측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이 전날 언급한 대로 ‘핵,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WMD)+미사일의 1년 내 폐기’시간표 를 제시하며 북한에게‘답’ 을 요구하겠 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WMD와 미사일 등을 1년 이 내에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며 구체적 시간표를 꺼내 들며“폼페이오 장관이 이러한 방안에 대해 조만간 북측 과 논의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긍정적 변화를 향한 큰 모멘텀이 있고 우리는 추가 협상들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 고 힘을 실었다.‘1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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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구상이 폼페이오 협상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년내 폐기 시간표’ 의 출발점은‘완 전한 핵(核)신고’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표대로 비핵화가 차질없이 진행되 려면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 생산 및 보 관시설, 생화학, 핵 프로그램과 관련 시 설, 탄도미사일 시험장 등에 대한‘완전 한 리스트’ 를 북한이 전면 공개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는게 미국 측의 입 장이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한다는 명분을 내 세워 핵 신고와 관련 리스트 제출을 강 력하게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를 위한 일정 제안을 갖고 평양에 도착할 것” 이라며“이는 북한이 모든 무기와 생산시설, 미사일을 신고하 는 것으로 시작하게 된다” 고 밝혔다. ‘최대 뇌관’ 으로 떠오른 부분은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영변 이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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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농축시설의 존재다. 미국 측은 정 보당국의 판단을 토대로‘강성(송)’또 는‘강선’발전소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 시설을 신고하라고 북한 측에 요구할 것 으로 예상되나 북한이 존재 자체를 인정 할 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미신고 시설을 북한 측 이 어느 정도 숨김없이‘커밍아웃’ 을하 느냐에 따라 비핵화 협상의 판이 좌우될 수 밖에 없다. 핵신고 문제가 풀리면 가장 중요한 단계인 사찰·검증으로 이어지는 비핵 화 전체 로드맵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검증의 중요 성을 수차례 강조해왔으며, 국무부도 이 날‘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논의’ 라는 에 큰 방점을 찍었 표현을 쓰며‘검증’ 다. 이른바‘완전한 신고 리스트 제출→ 사찰·검증’ 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다. <3면에 계속>
태국 동굴실종 소년들, 열흘만에‘기적적’생존 확인 소년 12명 코치 1명 동굴 내 가장 큰 공간서 발견 의사, 건강 확인 계획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 안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2일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동굴 밖에서 실종 소년들 중 네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한 동굴 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 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열흘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2일 실종됐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 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 관련 기 사 B4(지구촌 화제)면 이날 오후 10시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나롱싹 지사는“13명 모두 안전한
당국은 연락이 끊긴 실종자들이 살 것으로 확인됐다” 며“잠수가 가능한 의 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아있다면 동굴 내에 차오른 물을 피해 것” 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 그는 이어“검사 결과 이들이 움직일 로 추정해왔다. 수 있다면 즉시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 <3면에 계속> 도록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응급 처 치 후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태를 살필 것” 이라며“오랫동안 먹지 못한 이들이 당장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 덧붙였다. 나롱싹 지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인‘파타야 비치’ 근처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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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ULY 3, 2018
H마트, 6~15일 타이완 푸드 페스티벌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시장의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맨해튼 제이콥 재빗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년 뉴욕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한국 5色5味 조화로 미국인 입맛 공략” 뉴욕식품박람회 27개 한국업체 참가…“대 인기”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 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 가 미국의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 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맨해튼 제 이콥 재빗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 년 뉴욕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 2018)에 참가했다. 올해로 64주년을 맞이하는 미 최대규 모 식품박람회인 팬시푸드쇼에는 4만 6,000여명의 식품전문가들과 2,550여개 의 업체가 참여했고, 새 회사와 제품, 유 행 경향(trends)을 보여줄 수 있는 18만 여개의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이번 행 사는 방문객 87%가 식품 전문 구매결정 자로서 신바이어 개척 및 제품 프로모
션, 고부가가치 제품모색의 기회로 활용 됐다. 특히 2018년 뉴욕식품박람회 한국 관에는 태웅식품(홍삼정), 델로스에프 앤비(바나나음료), 호산물산(알로에음 료), 아로마빌커피(드립커피), 세유코퍼 레이션(캔김치) 등 27개의 한국 업체가 참여했다. aT는 건강과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 는 미국 식품 트렌드에 맞춰 올해는 차, 음료, 커피, 인삼, 건강식품, 장류, 소스 류, 버슷, 두부, 김, 스낵류 등 32개 업체 의 다양한 품목을 전시, 상담하며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 2018년 한국관의 주제는‘다섯 가지 색깔과 맛의 조화(5 Colors & 5 Flavor
in Harmony)’ 로 제이 웨스테테인 쉐프 (뉴욕대학 교수)가 직접 참여 업체들의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고 한국 음식 의 고유한 색과 맛, 그리고 건강 기능성 을 바이어들에게 홍보했다. 제이 웨스테테인 교수는 한국인의 식탁은 5가지 색과 5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밥상으로“미국인의 식 탁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한국만의 자 랑” 이라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 를 설명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한 국 식품 수출 업체를 위해 미국 식품 시 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 기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현장에서 이루
어졌다.‘지피지기 백전불패- 미국 식품 유통시장을 제대로 알고 공략해야 성공 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라는 슬로건 아 래 코스트코, 홀푸드, 99랜치 등의 고객 을 보유한 마크 리 대표와 크로저 전 부 사장 출신인 디크 케틀웰이 미국 유통업 체들의 관심과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상담 기법 및 대응 노하우 등을 참가 업 체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전수했다. 행사 중 aT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 는 수입 통관 제도인 FSMA 규정, 식품 안전성, Non GMO, 유기농, 프리-프롬, 코셔 인증 등 각종 인증에 대한 내용도 전문 관세사가 직접 참가업체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백진석 식 품수출이사는“대미 수출 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속 상승세에 있으며, 2017년에 는 사상 최초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 거를 이루었다” 며“미국식품시장의 3대 키워드가 간편 건강식, 매운맛, 에스닉 식품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를 통해 준 비된 한국농식품의 수출 호조를 예상한 다” 며,“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2의 성공 품목을 발굴하여 한국 농식품의 주류 시 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H마트는 동 부 지역 일부 지점에서 2018 타이완 푸 드 페스티벌을 6~15일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 H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타이완 푸드존에서 15개 대만 브랜드의 인기있는 스낵들을 맛볼 수 있다. 이 행사는 6일 뉴욕 H마트 제리코점 에서 리본 커팅식으로 시작된다. H마트는 이번 페스티벌에 곰쿠키, 크림 페이스트 케이크, 파인애플 케이 크, 참깨 스프레드 등과 같은 대만의 인 기있는 간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 사를 마련했다. 행사를 통해 Ming Chi, Sauce Co, Kiki Noodle, Geli, Planet Popcorn 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대만의 디저트 세계 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음료인 ‘Just Drink Milk Tea’ 를 특별 기간 한 정으로 5 가지 종류의 맛을 선보인다. H 마트의 일부 매장에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여름 맞이 세일과 추 첨 이벤트 및 토트백 증정 행사를 진행 한다. 이 행사는 H마트 뉴욕 지역의 Union, 노던156, Great Neck, Williston Park, Hartsdale, Bayside,
H마트 타이완 푸드 페스티벌 포스터
Jericho, Yonkers, Jericho 점, 뉴저지 지역의 Ridgefield, Little Ferry, Fort Lee, Edison, Paramus 점에서, 메사추 세츠 지역의 Burlington과 Cambridge 점에서, 펜실베니아 지역의 Cherry Hill, Elkins Park, Upper Darby 점에 서 진행된다. 문의는 각 매장 및 H마트 고객 서비 스 센터(877-427-7386)로 하면 된다.
12회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성공개최 위한 USTA 스탭 미팅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홍명훈)가 2일 오전 11시 USTA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를를 방문, USTA 스탭 미팅을 가졌다. 뉴욕한인테니스협회는 14일에 개최되는 제12회 한국일보배 뉴욕 한인테니스대 회 성공개최를 위해 협회와 USTA간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인테니스 대 회는 출전선수 350여명, 가족과 응원단 700여명이 참가하는 동부 최대의 테니스제전이다. 왼쪽부터 박종권 이사장, 티나 탭스 프로그램 메니저, 위트니 그래프트 디렉터, 최연숙 교무, 홍명훈 협회장, 데 이빗 액카드 코디네이터, 김기용 사무국장 <사진제공=뉴욕한인테니스협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7월 무료법률상담 없어 한미문화교류재단,“한국 문화·역사, 독도 올바르게 알린다”
한미문화교류재단(AKCE, 이사장 우찬희)이 주최한‘한국 문화 체험 및 독도 알리기 후원의 밤’행사가 6월29일 120여 명의 한 인들과 타민족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현 퀸즈한인회 회장, 강준화 북미민주포럼 대표, 우성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사했으며, 태권도 시범, 난타공연, K-POP 공연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와 예술 공연이 선보였다. 한미문화교류재단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한인 2세와 3세 학생들은 물론 타민족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마다‘한국 문화 역사 체험단’ 을 모집, 한국을 방문해 오고 있는데 올해로 5번째를 맞고 있다. <이하린 기자>
뉴욕한인변호사협회에서 뉴욕 한인 들을 위해 매달 첫째 주 화요일 뉴욕한 인회관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무료 정기 법 률 상담 행사가 7월에는 열리지 않는 다. 8월부터는 전과 동일하게 운영된 다.
김민선 회장, 나소카운키 자문의원 모임 참석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자문위 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6월30일 롱아일랜드 글랜코브맨션에서 열린 자동차 쇼에 참가했다. 이날 나소카운티 아시안 집행 자문위원들과 함께 참가한 김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개최된 자동차 쇼를 둘러본 뒤, 자문위원들과 함께 아시안 자문위원 임명식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나소카운티 검찰은 지난 달 19일 나소카운티 검찰청에서 아시안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김광수 변호사와 알렉스 문 변호사 등 2명의 한인 변호사를 해당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아시안 자문위는 앞으로 매 월 한 차례 정기 모임을 갖고 롱아일랜드 아시안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민선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찰리 챈 중국 집행위원(왼쪽 두 번째) 등 나소카운티 아시안 집행 자문위 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종합
2018년 7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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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극우파 집회서 부상자 속출… 맞불 시위대와 충돌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행 정부의 아동 격리 이민정책에 반발해 수 십만 명이 행진을 펼친 가운데 미 서부 에서는 한동안 잠잠하던 극우주의자들 의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2일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 등에 따르면 미 오리건 주 포틀 랜드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는 지난 주 말 여러 건의 극우주의자 집회가 열렸고 이에 반대하는 반 파시즘 단체의 맞불 시위로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포틀랜드 경찰국은‘패트리엇 플레 이어’ 라는 극우단체의 집회에서 이 단 체 회원과 반대 시위자들이 뒤엉켜 싸우 면서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 다고 말했다. 경찰관 한 명도 시위대에 서 날아온 발사체에 맞아 다쳤다. 시위 대에서 총을 쏜 건 아니라고 경찰은 말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 시위에 가담
극우파 집회 해산 나선 경찰
한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날 시위가 미 전역에서 진행된‘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행진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극우단체 측은 연설의 자유를 위해 기획한 집회로, 당국의 집회 허가를 얻
태국 동굴실종 소년들, 열흘만에‘기적적’생존 확인 <1면에 이어서>치앙라이주 축구 캠 프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 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
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 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튿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해 군 잠수대원과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천여 명과 탐지견을 투입해 본격적 인 수색을 시작했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 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폼페이오, 5~7일 평양 방문 <1면에 이어서>외교가가 주목하는 또다른 포인트는 이번 협상에서 일부 핵 ·미사일 조기 반출 등의 초기조치를 포 함, 5㎿ 원자로(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 설, 우라늄농축시설 등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 사찰단 수용 등의 조처에 대 해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지다. 트 럼프 대통령이“북한이 엔진 시험장을 폭파하고 있다” 고 여러 차례‘예고편’ 을 날렸던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문제가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협상과정에
서 자연스럽게 체제보장과 경제보상 등 미국 측의 상응조치를 담은‘선물 보따 리’ 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수교로 가는 초기조치로서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미 국 의회 비준이 결부된 대북 안전보장 추진 등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 다. 대북제재 완화 문제도 상황에 따라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폭스뉴스 인 터뷰에서“우리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
뉴저지주정부 폐쇄 위기 넘겨
새 예산안 374억 달러 합의 뉴저지주 정부가 예산안 마감 시한 인 6월30일 필 머피 주지사와 주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이르며 주정부 폐쇄 위기 를 넘겼다. 필 머피 지사는 주의회와 2018~19 회 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며 처리 마감기한을 하루 앞둔 29일 폐쇄에 대비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 를 내렸으나 7월 1일 주정부가 전격 폐 쇄되기 직전인 이날 가까스로 합의안을 마련했다. 총 374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안의 내 용은 다음과 같다. ◆ 세금 관련 =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은 개인 승차인 경우
50 센트, 공동 승차인 경우 25센트의 추 가 요금 포함.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 기 체류 숙박업체는 판매세에 추가로 호 텔세 적용 △액상 니코틴은 밀리리터 당 10센트의 세금 적용 △종이 및 플라스틱 쇼핑백은 개당 5센트 의 세금 적용(주의회 는 법안을 통과시켰 으나 머피 행정부는 이를 검토 중이며 아 직 예산안에 포함시 키지 않았음). △연 간 소득이 5백만 달 러 이상인 경우 현재
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애틀에서 는 친 트럼프 성향의 집회도 개최했다. 경찰은 극우단체 집회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자 섬광 수류탄과 최루탄 을 발사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현장에서 여러 종류의 무기 를 압수했다. 또 돌, 병, 건축 자재류를 집어던진 사람들도 조사 중” 이라고 말 했다. 지난해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서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에 항의하는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서 참가자 한 명 이 차량을 몰고 맞불 시위대를 향해 돌 진해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하 는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올해 3월 미시간 주에서는 유명한 백 인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의 연 설 집회에서 지지자와 항의 시위대원들 이 난투극을 벌여 20여 명이 체포된 바 있다.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 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 다. 그러나 구조대는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유력한 생존 예상지에 접근하지 못하다 가, 지난 주말 비가 그치고 동굴 내 수위 가 낮아지면서 수색을 재개해 낭보를 전
했다. 한편, 지난 주말 구조 현장을 직접 방 문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구 조에 동참한 국제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쁘라윳 총리는 성명을 통해“태국 정 부와 국민은 국제사회의 대대적인 지원 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또한 생 존 확인된 소년들과 코치가 안전하게 회 복돼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 관련 기사 B4(지구촌 화제)면
다” 고 대북 양보론을 일축하며“우리가 주려고 하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좋은 일들이다. 북한은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 이라며 비핵화시 북한 앞에 열리 게 될‘밝은 미래’ 를 강조하며 거듭‘당 근’ 을 내밀었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지난 5월 2차 방북 당시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인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폼페 이오 장관이 이번 평양행에서 한국전 참 전 당시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는 결실을 보게될 지이다. 유해 송환은 이미 정상회담 때 합의 된 것으로, 200구 안팎으로 거론돼온 1차 분 유해 전달을 위한 실무준비 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 의 피드백은 정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이를 북미 고위급 회담결과와 연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 지만,‘협상가’ 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 는 대(對)소련 군축협상 당시 로널드 레 이건 미국 대통령의 협상 구호에 따라 최대한 신중하게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 인다. 비핵화의‘디테일’ 을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팽팽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 이다.
8.97%인 재산세가 10.75% 적용. ◆ 투자 관련 = △뉴저지 트랜짓에 2 억4200만 달러 투자 △50만 가구를 대상 으로 근로 소득 세액 공제 확대 △공립 학교 및 Pre-K를 위해 4억 달러 투자 △ 커뮤니티 대학 등록금 무료를 위해 2500 만 달러 투자 △공무원 연금 지급에 32 억 달러 투자(주 정부 역사상 최대 규 모). <박세나 기자>
실종됐던 소년들과 코치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 안에서 실종됐다가 무사한 상태로 발견된 유소년 축 구팀 선수들 모습. 태국 해군이 2일 공개한 영상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다.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수색 위해 동굴로 들어가는 구조대원들
11일 커네티컷 순회영사업무 주뉴욕총영사관은 2018년도 제10차 순회영사 활동을 커네티컷 한인회 협 조로 커네티컷 지역 동포들을 11일(수) 정오~오후 3시까지 커네티컷 한인회관 (2073 State St., Hamden, CT 06517)에 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203-257-2424(커네 티컷 한인회)
실종자 가족들이 동굴 밖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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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이민자들 이중고 시설수용 아동 데려오려 수천달러 부담 미국 연방 이민당국에 수용된 불법 이민자 자녀들을 데려오는데 적게는 수백 달러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가 든 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와 휴스턴 등 접경 지역 에 수용된 불법 이민자 자녀들을 친인 척들이 데려오기 위해 까다로운 행정 절차와 함께 이러한 비용까지 대고 있 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 도했다. 특히 중미 엘살바도르 국적의 한 여 성은 텍사스의 수용소에 있는 조카를 캘리포니아로 데려오는 데 필요한 항 공 운임으로 4천달러(약 447만원)가 들 었다고 NYT는 전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서 건설 근로자 로 일하는 한 남성은 휴스턴에 수용된 친척 1명을 빼내는 데 1천800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통보받았다. 수용된 아이들을 찾으려는 사람들 은 친인척 관계 증명은 물론, 경제적 능 력도 확인해주기 위해 월급 명세서나 월세 또는 전기세 영수증 등도 당국에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불법
이송 차량 탑승한 온두라스 불법 이민자
이민자에 대한‘무관용 정책’ 으로 자 녀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정책을 폐지했으나, 아직도 2 천명 안팎의 아이들이 텍사스 등지의 보호시설에 수용돼 부모를 만나지 못 하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워싱 턴, 뉴욕 등 미국의 도시 750곳에서 지
난달 30일 불법 이민자 가족을 즉각 합 치게 하라고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 다. 같은 달 26일에는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데이나 새브로 판사가 격리된 불법 이민지 부모와 아동을 다 시 만나게 하라는 예비 명령을 내리기 도 했다.
독립기념일에 폭탄테러 계획 용의자 체포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불꽃 놀이 행사를 구경하려는 군중들에 폭 탄테러를 계획하던 한 미국인 남성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2일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FBI에 따르면 미국 시민인 디미트 리우스 피츠(48)는 클리블랜드에서 열 릴 예정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에 폭탄을 설치해 사람들을 공격할 계 획을 세웠다. 피츠는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1년 반 이상 주변에 밝혀왔으며, 자신의 고향인 필라델피 아에서도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이용 한 추가 테러를 저지를 계획을 세웠다. FBI는 지난해 피츠가 페이스북에 미국에 대항하는 폭력을 언급한 이후 그를 줄곧 주시해왔으며, 위장한 FBI 요원을 접근시켜 테러 공격 계획을 수
차례 직접 모의하도록 했다. 이 위장 요원은 지난달 말 피츠에게 알카에다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이라 고 속인 채 버스 승차권과 휴대전화를
제공했고, 피츠는 이를 활용해 공격 지 점을 물색했다. 피츠는 휴대전화로 연 방기관 청사와 군 시설 등 공격 지점을 촬영해 영상과 사진을 보내왔다.
TUESDAY, JULY 3, 2018
캘리포니아 산불 급속 확산… 시간당 여의도 면적만큼 태워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샌프란시 스코 주변 지역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 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동쪽, 새 크라멘토 북서쪽 욜로 카운티에서 발 화한‘카운티 산불’ 은 2일 오전 7시30 분 현재 4만4천500에이커(180㎢)의 삼 림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북서쪽을 향 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신문 새크라 멘토비가 전했다. 욜로카운티 서쪽은 와인 산지로 유 명한 나파 카운티다. 불길은 이미 나파 카운티 쪽으로 넘어갔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샌마테오 지역 하늘을 희뿌옇 게 뒤덮은 상태다. 국립기상청(NWS)은 유해가스를 함유한 산불 연기가 호흡 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 스코 등지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산불의 기 세가 시간당 1천 에이커(4.04㎢)를 태 우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둔치를 포함한 여의도 전체 면적 (4.5㎢)에 육박하는 넓이를 한 시간 만 에 불길로 뒤덮는 셈이다.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이 산불의 기 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번 주에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섭씨 40도에 육박 하는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보돼 산불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
북캘리포니아 대형산불
다. 소방당국은“진화율이 현재 3%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통제선을 세웠지 만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현장 소방 대원들은 전했다. 욜로 카운티에서는 가옥 수백 채가 산불의 직접적인 위협 을 받고 있다. 당국은 128번 고속도로 주변 주민 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한 주민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욜로 카운티의 보이스카우트 시설 등에 이재민 대피센터가 마련됐다. 128번 고속도로와 87번 국도 등 불 길 주변의 여러 도로도 폐쇄됐다.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파·소노마 카운티는 지난 해 10월 북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화 재로 40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1만여 채가 소실된 바 있다. 겨우 산불 피해가 복구되자마자 또 다시 대형 산불이 발화해 나파 카운티 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는 나파 산 불에 이어 연말에는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벤추라와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소실 면적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27 만 에이커)인 토머스 산불이 3주 넘게 번져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냈다.
“하지도 않은 말을…”AI 이용 가짜 동영상‘딥페이크’경계령 ‘페이크 뉴스’ (fake news·가짜뉴 스)의 위력을 훨씬 능가하는‘딥페이 크’ (deepfake)의 만연을 우려하는 목소 리가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는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니 지만, 기술발전과 함께 1~2년 이내에 미국 정계를 포함해 국제사회에 큰 문 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이나 얼굴매핑 (facial mapping) 기술을 활용해 특정 영 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일컫는다. 특정 인의 표정이나 버릇, 목소리, 억양 등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하지도 않은 말을 얼굴을 드러내놓고 말한 것처럼 보이 게 한다. 거짓임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들 영 상물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될 경우‘역 정보 전쟁’ (disinformation war)의 새로 운 무기가 되리라는 게 AP의 설명이 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는 주로 유명인 을 비방하거나 개그맨들의 웃음거리 소재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정치인, 나아가 국가를 상대로 한 악의적인 활 동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인들이나 정보관계자들 은 딥페이크로 불리는 가짜 동영상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거나 선거 개입 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하 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 원의원은 외국 정보기관이 가짜 동영 상을 만들어 미국 정치인이나 미군의 평판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 다. 예컨대 뇌물을 받거나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미국 정치인, 또는 해외에 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미군에 관한 가 짜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디지털 포렌 식 전문가인 하니 파리드는“미국에서 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년 후 전국
차원의 선거에서 이런 문제들을 겪기 시작할 것” 이라고 AP에 말했다. 파리드는 또“물론 이 기술은 국경 이 없는 만큼 그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번질 것” 이라면서“우리가 직접 목격 한 것조차 믿기 어려운 새로운 세상에 들어서고 있다” 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진짜 동영상을 믿지 못하는 일도 가능 하다. 국방부 소속 방위고등연구계획 국(DARPA)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 닫고 이미 2년 전, 가짜 사진과 가짜 동 영상을 분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 기 위한 4년간의 연구 프로그램에 착수 했다. 하지만 현재 DARPA의 기술 수준 이 날로 발전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따 라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물론 딥페이크 기술에도 흠은 있어 거짓 동영상에서 사람들이 눈을 깜박 이는 모습은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이마저도 개선돼 가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3일 (화요일)
“공정무역 방식 아니다” 상의, 트럼프 무역관세정책에‘반기’ 미국 상공회의소가 2일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 정한 무역을 추구해야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그것을 추구하는 방 식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도너휴 회장은 교역 상대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관세폭탄’ 과 관련, 오히려 미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미국 기업의 최 대 이익단체로, 300만 개 이상의 업체 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 단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출신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했고, 지난해 12 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율 인 하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트 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긴 장이 고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 견 충돌을 빚기 시작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미국 상무부와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정 부 기관의 데이터를 주(州)별로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소비자들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두번째) 미 대통령이 2018년 3월 1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CEO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의‘지갑’ 에 타격을 줄 세계 무역전쟁 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텍사스주는 39억 달러(약 4조4천억 원) 상당의 수출품이 보복 관 세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테네시주는 14억 달러(약 1조6천억 원), 사우스캐 롤라이나주는 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 상당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 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 시코, EU, 중국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해당 국가들 이 이에 속속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세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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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WTO가 미국 부당 대우하면 무엇인가 하겠다”경고 백악관 “WTO 탈퇴 의미 아냐… 문제점 바로잡으려는 것” 해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을 부당하 게 대우한다면“무엇인가 하겠다” 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 중 기자들에게“WTO는 미국을 매우, 매 우 나쁘게 대우하며 그들이 이런 방식 을 바꾸길 바란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WTO에 있어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 고 주장하고는“현재로썬 어느 것도 계 획하고 있지 않으나 만약 그들이 우리 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면 뭔가 하 겠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유 럽연합(EU)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 과에 반발하며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를 언급한 직후 나왔다. 또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WTO 탈퇴 의사를 밝혔다’ 고 보도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 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뤼테 총리와 회 담 중 미 정부 관료들이“조만간”EU 측과 만나 무역 분야에서 해결책을 찾 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EU는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알고 싶
2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어 하며 이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우 리가 해결해낸다면 긍정적인 일이겠지 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긍정적이다. 왜 냐하면, 우리는 여기(미국)로 쏟아져 들 어오는 자동차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 이기 때문이다” 라며“뭔가를 해야 하 지 않나” 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WTO 관련 발언에 대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 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역에 있 어 문제점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며 전 후 세계 무역 체제의 근간이 된 WTO
탈퇴를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 다. 샌더스 대변인은“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체제가 바로잡히는 걸 보고 싶어 하며 그것이 바로 그가 집중하는 문제” 라며“그가 생각하기에 공평하지 않은 여러 측면이 있으며 그는 이에 대한 우 려를 밝혀왔다.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WTO를 자국 이익을 위해 이용해왔으 며 우리는 바로 이 체제를 바로잡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고 보충 설명했다.
“트럼프 백악관 이직률 37%… 기록적 수치” 트럼프, 멕시코 암로와 통화…“관계 매우 좋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직원들의 이직률이 역대 기록 을 세우고 있다고 2일 AP통신을 비롯 한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 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141명의 직원이 백악관을 떠나 37%의 이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백악관에 새로 고용된 직원 은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 분 석에서는 임명된 지 2주도 안 돼 사임 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처 럼 이번 분석 기간 안에 백악관에 채용 됐다가 그만둔 직원은 제외됐다.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들만 따지면 61%가 자리를 떠났다. 전임 5개 정부
의 경우 클린턴 행정부 때의 백악관 최 고위급 참모 이직률이 42%로 가장 높 았으나 이번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하 면 여전히 차이가 난다. 한편 이 기간 170명의 백악관 직원 의 급여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에 대해 AP는“대체로 승진을 반영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美“대이란 제재 면제, 사안별 검토”… WSJ“‘예외없다’서 후퇴” 미국 국무부는 2일 대(對) 이란 제재 복원과 관련,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제재 면제’ 를 사안별 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정책기 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 의 석유 수출 제재를 복원해도 터키나 인도는 수입을 계속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우리는 (이란 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이는 국가들과 사안별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고답 했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지난달 26일 오는 11월 초부터 이란으로부터 의 전면 원유수입 중단을 요구하면서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 다. 이는 위반 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였다. WSJ는 훅 기획관의 이번 발언이 기 존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평가 했다. 오는 11월 초 이후에도 사안별로 미 국의 제재 대상에서‘면제’ 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사 것이다. 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하루 200 혹 기획관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만 배럴까지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 약속했다. 다면서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긴밀한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공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급 증가에 따라 지난주 계속된 상승세 그는 이란의 자동차 부문과 주요 금 를 끝내고 이날 하락했다. 속 수출에 대한 제재는 그동안의 유예 미국은 이란핵합의(JCPOA) 탈퇴 기간이 끝나는 8월 6일부터, 원유에 대 이후 대(對)이란 제재 완화 조치를 모두 한 제재는 11월 4일 이어질 것이라고 철회했으며, 특히 이란의 석유 수출을 덧붙였다. 봉쇄하는 데 주력해왔다. 다만 훅 기획관은 브리핑에서 이란 이에 따라 미국은 이란이 새로운 핵 산 석유의 공급 감소를 보충할 세계 석 협상에 참여할 때까지 유럽과 아시아, 유 시장의 예비 공급량이 충분하다면 중동의 동맹국들이 제재에 적극적으로 서 이란이 석유 수출로 얻는 수익을 전 협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 특히 훅 기획관은 이날 이란 제재에 터통신과 폴리티코 등 외신이 보도했 협조하지 않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다. 그는“우리의 목표는 원유 판매로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하겠다” 고경 얻는 이란의 수입을‘제로(0)’ 까지 줄 고했다. 임으로써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늘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 리는 것” 이라며“우리는 세계 시장의 재개에 따라 현재까지 에너지와 금융 붕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부문을 중심으로 50여 곳의 글로벌 기 세계적으로 석유 예비 생산능력이 충 업들이 이란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분하다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선언했다.
30분간 무역·국경문제 논의… 암로 “일자리 만들어 이민 줄이자”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멕시 코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 로)가 2일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과 양 국 국경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만난 자 리에서 기자들에게 암로와 30분간 통 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로와 첫 통화 이 후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을 것이 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면 서“(암로와) 관계가 매우 좋을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암로와 통화에서 국경 보안과 무역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으며, 특 히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대신 멕 시코와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 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관련 해“멕시코는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갖 고 있으므로 우리가 이민법을 바로잡 을 때까지 우리를 도울 수 있다” 면서 “그(암로)가 국경문제에서 우리를 도우 려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암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행 이민을 줄이는 방 안을 제안했다. 암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트 위터에 올린 글에서“멕시코에서 일자 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 프로젝트 등 과 같은 일반적인 방안을 강구해보자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고 제안했다” 며“이를 통해 이민을 줄 이고 치안을 개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서로 존중하는 통화 분위 기였다. 우리 팀이 (미국과) 회담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밤 발표한 대선 예비 개표결과, 모레나 (MORENA·국가재건운동) 등 중도 좌 파 정당으로 구성된‘함께 역사를 만들 어 갑시다’연대 후보인 암로가 53% 안팎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둘 것이 확 실시된다. 암로는 오는 12월 1일 6년 단임 임 기를 시작한다.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포퓰리스트 (인기영합주의자) 성향이 강한 암로는 선거운동 기간 미국과의 관계를 수평 적 관계로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해왔 다. 이 때문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 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민, 국경 문제 등에서 대립할 것이란 예상이 많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암로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트위터에서“암로 가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이 된 데 축하 를 건넨다” 며“나는 그와 함께 일하기 를 무척이나 고대한다” 고 밝힌 바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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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 2018
폭우로 4명 사상·1명 실종… 농경지 침수 등 피해 계속 커져 전국 도로·주택·차량 침수, 항공기·여객선 결항… 서울 잠수교 출입통제 계속되는 비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봉화군 국 도 31호선 고선터널 앞에서 화물 차 낙석사고가 발생해 61세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구에 서 실종됐던 74세 남성은 이날 오 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달 30일에는 모내기를 하던 53세 태국인 여성이 낙뢰로 숨졌다. 전남 보성에서는 전날 오전 8 시께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 로 경상을 당해 치료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15분께에는 경 기 광주시에서 하교하던 14세 남 학생이 곤지암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전북 군산과 전남 여수, 경기 화성, 충남 서천 등에서는 주택 5
2일 오후 4시 5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불어나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한때 고립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빗물에 고립 된 버스 모습.
채가 파손됐으며 전남 보성에서 는 차량 52대가 침수됐다. 경기에 서도 차량 5대가 침수피해를 봤 다.
제주와 전남 등에서는 주택과 상가 89채가 일시 침수됐으며 대 전 서구에서는 전날 주택 축대가 유실돼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커지고 있 다. 전북에서만 4천169㏊가 침수 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농경지 8천456㏊가 침수됐다. 전남 무안에서는 축사 1곳이 침수되며 병아리 6천마리가 폐사 했고 경북과 전북에서는 비닐하 우스 침수피해도 있었다. 도로 12곳이 침수되거나 유실 됐으며 이 중 충남 서천과 청양, 보령의 국도 3곳은 일부 차선을 통제한 채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 남 곡성에서는 지방도 1곳에 토사 가 유출돼 응급 복구가 이뤄졌으 나 추가유출 우려가 제기돼 1차로 가 통제되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국립공원은 14개 공원 305개 탐방 로가 통제 중이며 김포와 울산, 제 주, 사천, 광주 등 5개 공항에서 50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객선 은 여수∼거문 등 14개 항로에서 20척이 결항했다.
불어난 물로 하상도로와 하천 변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대전천 우안 보문교∼효동 구 간 하상도로는 전날 오후 2시 30 분부터 통제 중이며 강원 영월 문 개실마을 잠수교는 이날 오전 6시 부터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 수성 가천잠수교도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통제되고 있고 서울 한강 잠수교도 수위가 높아 지며 오후 9시 30분을 기해 보행자 출입통제가 시작됐다. 서울 청계 천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이후 계속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 재 경기 화성과 광주, 양평, 용인 에 호우경보가, 경기 일부 지역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 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달 30일 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전남 신 안 325㎜, 전북 군산 308.8㎜, 충남 보령 245.8㎜ 등의 비가 내렸다.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남북 통일농구에 참석하기 위 해 북한 평양으로 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통일농구’방북단 평양행 조명균“평화 진전 계기 됐으면” 4일과 5일 총 4차례 농구경기 진행 김정은 위원장 관람 가능성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 자회담을 열고 각각 100명씩의 이
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8월 20 ∼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 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 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 명이 3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했 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3분 군 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 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다. 방북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 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 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 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 두 101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대표단은 조 장관과 노태 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 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 장 등이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 자들과 만나“15년만에 통일농구 대회 참관을 위해서 출발한다” 면 서“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
신임대법관 김선수·이동원·노정희 제청…“다양화 고려”
지내 사법제도 개혁의 적임자라 는 평가도 듣는다. 이동원 법원장은 1991년 판사 로 임용된 후 재판 업무를 줄곧 담 당했다. 재판실무에 능통하고 법 리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록 을 꼼꼼히 분석해 치밀하게 논리 를 전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 론을 도출해 신뢰받는 재판을 구 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사람을 항상 배려하는 온 화한 성품으로 선후배 판사들로 부터 신망을 얻고 있고, 친화력을 바탕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능력 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위헌정당해산 결정이 된 통합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제기 한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초로 위헌정당 해산 결정의 효 과로서 소속 국회의원이 당연히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부모와
같이 난민신청을 한 미성년 자녀 에 대해 별도의 면접심사 없이 난 민 불인정을 결정한 사건에서 난 민법과 UN협약을 위반해 위법하 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전고법 부장판사 때는 베트 남 국적의 아내가 한국 국적의 남 편과 사전 협의없이 미성년 자녀 를 베트남으로 데려간 사건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약취행위에 해 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하기도 했 다. 노정희 도서관장은 1990년 판 사로 임용했다가 1995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2001년 다시 판사로 임 용됐다. 여성과 아동의 인권에 관 심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상대방과 소통하고 화 합하는 데 뛰어나 동료 판사들로 부터 두루 신망을 얻는다. 종중 구성원의 범위와 관련한 재판에서 종중의 현대적 의의와 민법상 성·본 변경제도의 취지
남북 적십자,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남, 이산가족 2차 후보자 250명 선정… 북, 200명 명단과 교환” 남북 적십자는 8월 15일 광복 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를 위해 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소파 로 한적 본사에서 포토타임을 가 진 뒤 남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 뢰서를 들고 판문점으로 출발한 다. 의뢰서에는 이산가족 상봉 2차 후보자로 선정된 250명의 명단이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담 긴다.
한적 관계자는“지난달 2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차 후보자 500명 중에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선정했다” 고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판문점에 도착 한 뒤 판문점에 파견된 통일부 담 당 공무원에게 의뢰서를 건네고, 이 공무원이 북측에 전달할 예정 이다. 또 한적은 통일부 공무원을 통해 북측 적십자로부터 북측 이 산가족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 서를 받는다. 판문점에서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는 구체적인 시 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남북 적십자는 생사확인 의뢰 서를 주고받은 데 기초해 오는 25 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 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 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8월 4일 이산가 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상봉 준비를 마무리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 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이튿날
고영한·김창석·김신 후임… 대통령 동의후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 오는 8월 2일 퇴임하는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 후임으로 김 선수(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 사와 이동원(55·연수원 17기) 제 주지법원장, 노정희(54·연수원 19기) 법원도서관장이 임명제청 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일 김 변 호사 등 3명을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대법관 구성의 다양 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 별히 염두에 두고, 사회 정의 실현 과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 한 인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 는 자세, 도덕성, 합리적이고 공정 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
오는 8월 2일 퇴임하는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 후임으로 김선수 변호사(왼쪽부터) 와 이동원 제주지법원장, 노정희 법원도서관장이 결정됐다.
을 고려해 신임 대법관 제청대상 자를 선별했다” 고 설명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변호사는 27회 사법시험을 수석합격한 후 198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한 재야 출신 인사다. 헌법과 노동법 관련 사건에서 다양한 변론활동을 벌 이면서 젊은 후배 변호사들로 부 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사 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창립
멤버이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는 민변 회장을 지냈다. 1989년‘민중미술미술운동전 국연합 건설준비위원회’소속 화 가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변호 를 맡아 당시 안기부 수사의 불법 성을 지적하고 변호인과 접견하 지 못한 채 작성된 피의자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 법원 판결을 끌어냈다.
대한적십자사 우광호 국제남북국장이 2018년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측 이 산가족 250명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고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서 울사무소를 출발하고 있다.
1992년에는‘ILO기본조약 비 준 등을 위한 전국노동자공동대 책위원회’의 집회신고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대해 소송을 통해 최초로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내 면서 경찰의 집회 불허 관행을 개 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 도 받는다. 또 1994년에는 변호인의 수사 기록 열람·등사를 거부한 검사 의 처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고, 정당한 사유없이 열람·등사를 거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 재판소 결정을 받기도 했다. 이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김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 는 다양한 변론활동을 펼쳤다. 대 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 위원 과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조 장관은“이번 통일농구대 회는 남북 두 분 정상께서 결단으 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하나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 라 며“특히 이번 평양 농구대회는 7 ·4 공동성명을 계기로 해서 개 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그는“국민 여러분 성원에 감 사드리고 선수단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 가서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건강하게 귀환하겠다” 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평양에서 남북고위 급회담 상대인 리선권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농구 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계 기로 환담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이번 농구 경기는 4일 혼합경 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 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되며, 방북단은 6일 귀환할 예정이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머니 의 성과 본으로 변경한 자녀는 어 머니가 속한 종중의 종원으로 인 정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 장애인 여성이 성범죄를 당 한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법인 임 원들의 성범죄 예방 의무와 가해 자 분리 의무, 고발 및 보호조치 의무 등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반 한 경우 인권 침해행위이자 해임 사유가 된다고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시절에 자녀양육 안내시스템과 조정전치주의 시스템, 사후감독 시스템 등 다양한 제도 개선작업 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정법 원의 기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번 임명제청은 법원장과 여 성 고위법관, 현직 변호사 등을 고 루 선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 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추구했다 고 대법원 측은 설명했다. 또 제청된 현직 판사 둘 모두
한국Ⅱ
2018년 7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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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비밀 우라늄농축‘강성발전소’주목… 북 신고 관건” NYT“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들고 평양방문… 모든 핵 신고가 첫 시험대” ISIS 보고서“영변 이외에‘강성 발전소’운영” … 당국자“인정 않으면 협상좌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이 금주 말 세번째 방북을 앞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 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 했다. NYT는 이날“폼페이오 장 관이 비핵화를 위한 일정 제안을 갖고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이 모든 무기와 생산시 설, 미사일을 신고하는 것으로 시 작하게 된다” 고 밝혔다. NYT는 이 같은 핵신고가 북 한의 핵 은폐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 해보는 실질적 첫 시험대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특히 미 중앙정보국 (CIA) 관리들이 북한이 그동안 비밀리에 운영한 우라늄 농축 시 설의 존재를 신고할지에 주목하 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 구소(ISIS)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이외에‘강성’ 이라는 이름의 우라 늄 농축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성 발전소에는 원 심분리기 수천대가 있으며 수년 간 가동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양 의 핵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ISIS는 추정했다. ISIS는 이처럼 북한이 비밀리 에 운영하는 핵 시설로 인해 비핵 화 해체와 검증 작업이 더욱 어려 워졌다고 진단했다. 미 정부도 이 발전소가 불과 수 개월 전까지 삼엄한 경호 하에 운 영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정보 당국과 관련된 한 전직 정부 관계 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이 시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과 의 협상도 좌초될 것이라고 진단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6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영변 핵시 설에서 인프라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시설의 냉각시설 개선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 인다.
했다. 모든 핵무기와 미사일, 관련 시설의 신고는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다. 때마침 마이클 볼턴 백악관 국
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의‘페이스 더 네이션’ (Face the Nation)에 출연해“폼 페이오 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북 한과 어떻게 그들의 모든 대량살 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폐기할지를 논의할 것” 이라고 밝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서‘1년 내 핵 폐 기’ 라는 시간표를 제시할 가능성 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 제시 가 능성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시 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 에서 대두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우려를 갖게 하는 여러 신 호가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북한 이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 쇄했다고 밝혔으나 위성 사진상
으로 북한 내 시험장은 여전히 가 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북한은 핵폭탄의 연료 로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 능력을 극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 는 새로운 원자로 작업도 진행 중 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비핵화 절차를 제시하기에 앞서 자신이 몸담았던 중앙정보국 (CIA)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전문 가 집단에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 가운데 카네기국제평화재 단(CEIP)은 핵탄두 내부에 장착 하는‘핏’ (pit)이라고 불리는 핵무 기 필수 요소를 제거해 핵무기를 터뜨리지 못하도록 하고 가장 위 험한 핵물질 생산을 중단토록 하 는 것을 시발점으로 삼으라는 전 략을 제안했다.
“북한, 올 상반기‘북극성-2형’ 용 지원장비·발사대 계속 생산” 디플로매트 보도…“북극성-2형을 추가생산한 것 같지는 않아” 북한이 올해 상반기 동안 신형 탄도 미사일용 지원장비와 발사 대를 계속 생산해왔다고 외교 전 문매체‘디플로매트’ 가 미정부 당 국자들이 전한 최근 미 군사 정보 평가결과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미군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 분석작업을 진행해온 국립항공우 주전문센터(NASIC)가 최근 펴 낸 평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준 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북극성-2 형(KN-15) 을 위한 차량과 지원장비를 지속 적으로 생산해왔다. 10대의 이동 발사차량이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디플로매트는 보도했다. 다만 이동발사 차량(TEL)으 로 알려진 발사 수단 및 지원장비 의 생산이 계속된 사이 북한이 북 극성-2형을 추가로 생산해온 것 같지는 않다고 이 자료는 언급했 다. 디플로매트는“북한이 탄도미 사일 생산을 유보키로 한 결정은 북한 정권의 한국 및 미국과의 외 교 추구 움직임에 기인하는 것일 수 있다” 며“그게 아니라면 자재 및 부품 공급 부족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 고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북한이 미사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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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이동발사 차량(TEL) 및 지 원장비를 생산한 배경에 대한 설 명은 들어있지 않았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지상형으로 개발된 북 극성 2형은 2단 추진체로 구성됐 으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북한 은 지난해 2월 12일 처음 시험 발 사해 성공한 데 이어, 약 3개월만 인 지난해 5월 21일 두 번째 시험 발사를 한 바 있다.
북극성 2형의 사거리는 일본의 4개 주요 섬과 오키나와에 배치된 미군 시설을 포함, 일본을 조준하 기에 최적화돼 있다고 디플로매 트는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 정보당국은 북 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구역에서 차량 움직임의 뚜렷한 감소 현상 을 관찰했다고 디플로매트는 보 도했다. 이는 북한 측이 한국 및 미국과
북한‘건군절’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준중거리탄도미 사일‘북극성-2’
의 외교를 추구하면서 평상시의 군사 활동에 제약을 가했다는 점 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디플로 매트는 전했다.
WSJ, 북한 핵의혹에“ ‘김정은 약속 미준수’곤혹스러운 증거”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 이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잇따라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 고 있다는 곤혹스러운(troubling) 새로운 증거” 라고 지적했다. WSJ은‘북한이 우라늄 농축
을 계속하고 있다’ 는 제목의 사설 을 통해 새로운 위성 사진은 김 위 원장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미 정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여러 시설에서 핵연료를 증산하는 것 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 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 해 초 신년사에서“핵무기 연구부 문과 로켓 공업부문에서는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의혹은 최근 미 언 론을 통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이것은 싱가포르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최 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근 수 개월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었다”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부터 고 설명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최근 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서에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의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 를 위해 금주 말께 세 번째 방북할 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내용,
이스라엘원자력위원회 (IAEC)의 전직 고위 관료였던 애 리얼 르바이트는 폼페이오 장관 의 계획을 설명하며 모든 핵 농축 활동은 영변 원자력단지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한정함으로써“영 변 외 장소에서의 활동은 모두 속 임수로 간주한다는 의미” 라고 설 명했다. 만약 다른 곳에서의 활동이 감 지되면 이는 그동안의 약속을 모 두 허물어진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또한 수소폭탄 원료인 트리티 움 등도 동결시켜 핵 프로그램을 서서히 폐기해나가는 전략도 있 다. 이 같은 전략은 공통으로 기존 의 핵무기 폐기를 가장 마지막 단 계로 미루는 것으로, 볼턴 보좌관 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전망이라 고 정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 량생산하여 실전 배치하는 사업 에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 고밝 힌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지난 4월 20일 김 위원장 주재하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대륙간탄도 미사일 중단 을 선언했지만, 신형 미사일과 핵 탄두 생산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지 시를 뒤집진 않았다고 디플로매 트는 보도했다. 북한은 북극성-2형, 노동, 그 외 스커드 형을 포함해 중·단거 리 미사일의 시험과 생산 관련해 선 공개적으로 양보하지 않은 상 태라고 디플로매트는 덧붙였다.
북한이 영변 이외에 우라늄 농축 시설‘강성(송)’(Kangsong) 발 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 등 이다. WSJ은 이 같은 잇따른 의혹에 대해“지속적인 핵연료생산은 북 한이 최대한 협상을 질질 끌면서 단계마다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양보를 끌어내는 전통적인 패턴 을 따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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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 2018
검찰‘횡령·배임·사기’조양호 구속영장 약사법·국제조세조정법 위반 등 5개 혐의 적용…상속세 탈루는 일단 제외 심문 연기 요청… 세 자녀, 계열사 주식 헐값 매입해 비싸게 판‘꼼수 매매’ 4일 법원심사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69) 한 진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 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 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 다. 검찰은“사안이 중대한 점,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 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는 점을 고 려했다” 고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사정 당국이 한진 총수 일가의 비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 에 나선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선 2차례는 조 회장의 아내 인 이명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른바‘물벼락 갑질’혐의로 논 란을 일으킨 둘째 딸 조현민 전 대 한항공 전무의 경우 경찰이 구속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 하고 있다.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해 영장심사가 열리지는 않 았다. 조 회장은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 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내지 않 은 혐의로 고발돼 검찰 조사를 받 아왔다. 조 회장과 그의 남매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 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해외금융계 좌에 보유한 잔고 합계가 10억 원 을 넘는데도 과세 당국에 신고하 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조 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상속세 포탈 부분은 공소시효 등 법리적 문제가 있어 더 조사가 필 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장 범죄 사실에 담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통행세’ 를 걷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 기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조 회장의 세 자녀 가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싸게 사 들였다가 비싼 값에 되파는‘꼼수 매매’ 로 90억 원대에 달하는 이익 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조 회장 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했다. 조 회장의 자녀들은 2009년 정 석기업 주식을 주당 10만 원 가량 에 사들였다가 2014년 주당 25만 원 가량에 되팔아 이익을 챙겼는 데, 경영권자인 조 회장이 정석기 업에 이 같은 거래를 지시해 회사 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2015년 새정 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처남 취 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 을 당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회 삿돈으로 지급하게 하고, 2014년 이른바‘땅콩 회항’사건 때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 판에서도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
으로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변호사비로 횡령한 액수가 10억 원대에 이르 는 것으로 본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2000년부 터 인천 중구 인하대 병원 근처에 약사와 함께‘사무장 약국’ 을열 어 운영하고 수십억 원의 부당이 익을 챙긴 혐의가 있다. 검찰은 이 약국이 약 18년 동안 국민건강보 험공단에서 부정하게 챙긴 1천억 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에 특경 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지난달 28일 불러 15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으며 조 회장은 혐의를 대부 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 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 사)을 열어 혐의 소명 여부를 판 단한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 에서 이튿날 새벽 사이 결정될 것 으로 보인다. 다만 조 회장은 영장심사를 연 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 져 심문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 기내식 납품 협력업체 대표 숨진채 발견 2일 오전 9시 34분께 기내식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 대표 A(57) 씨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져있 는 것을 유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 고했다. A씨 업체는 아시아나항 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약정 을 맺은‘샤프도앤코’ 가 거래하 는 4-5개 협력업체중 하나인 것 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일부 터 소규모 업체인‘샤프도앤코’ 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샤프도앤코가 기내식 주문을 제 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기내식 대란’사흘째… 아시아나항공 공식 사과 홈페이지에 사장 명의 사과문…‘노밀’·지연운항 계속 아시아나항공이 사흘째 계속 되고 있는 기내식 공급 차질과 이 로 인한 운항 지연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회사 홈페이지에 김수천 사 장 명의로‘고객 여러분께 드리 는 글’ 을 올려“최근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 스에 차질이 생겼다. 고객 여러분 께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 다” 고 말했다. 아시아나는“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게이트 고메’ 와 신규 서 비스를 준비하던 중 건설 중이던
이 회사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 생했다” 면서“이후 불가항력적인 재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각 적인 노력을 펼쳤다” 고 이번 사 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현재 회사의 인력 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시행 초기 오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다 면서“빠른 시일 내에 기내식 서 비스가 안정화 되도록 혼신의 노 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받지 못 한 승객들에게 30∼50달러 상당 의 쿠폰(TVC)을 지급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변협 고위 임원의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임 종헌 전 차장이 변호사 등록을 청 2016년 국회 출석한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 탁한 정황을 담고 있다. 임 전 차장은 문자청탁 외에도 실제로 이 임원은 지난해 6월 가 드러나지 않았던 때여서 변협 국회의원들을 움직여 변협의 변 26일 변협의 한 내부회의에서 법 은 등록을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 호사 등록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사위 의원들이 전화한 사실을 위 다. 받는다. 원들에게 알리며 대책 마련이 필 이후 임 전 차장은 변협 내 입 지난해 6월 20일 변협 변호사 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 법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 등록심사위원회에서 등록 결정이 다. 서 세무사법 개정안 등을 대상으 내려졌는데도 변협이 변호사 등 결국 같은 날 열린 변협 상임이 로 국회 법사위 의원들을 접촉하 록을 주저하자, 법사위 소속 의원 사회에서 격론 끝에 다수결로 임 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들이 변협 고위 임원에게 직접 전 전 차장의 변호사 등록을 받아들 이런 정황은 검찰이 새 수사 단 화를 걸어 임 전 차장의 변호사 등 이기로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서로 삼을 가능성을 점쳐볼 만한 록을 거들었다는 것이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의 실체 대목이다. 퇴임 후에도 변협 임원들을 움 직일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했던 임 전 차장의 국회 로비력은 퇴임 전에는 더욱 힘을 발휘했을 것이 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퇴임 전 이런 로비력을 내세워 변협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사실 로 드러난다면 법원행정처가 또 다른 방식으로 권한을 남용했다 는 지적을 낳을 수 있다. 임 전 차 장의‘윗선’ 이나 국회의원이 검찰 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임 전 차 장 등 당시 행정처 고위 인사들이 국회 인맥을 드러내거나 실제 의 원을 동원해서 변협을 많이 압박 했을 것” 이라며“의원들 입장에선 판사가 중요하지 변호사가 중요 하겠느냐” 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변 협을 부당하게 압박한 의혹을 수 사하고 있다. 하창우 전 변협 회장 의 수임 내역을 수집해 국세청에 통보하거나 하 전 회장의 이미지 에 타격을 줄 만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방안을 구상했다는 의혹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 자용 부장검사)는 하 전 회장을 지 난달 29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변협 압박 구상이 실행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한변협 에 법률구조재단 예산지원 현황 과 대법원의 대한변협신문 광고 게재 현황 등 자료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임 전 차장 등 법 원행정처 인사들이 변협 압박을 위해 국회 로비를 동원했다는 의 혹까지 조사 대상이 되면 검찰의 조준 반경은 크게 넓어질 전망이 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PC 하드 디스크는 물론 법원행정처 간부 들의 관용차량·업무추진비 내역 등을 제출해달라고 대법원에 요 청했다. 수사를 통해 법원행정처 가 상고법원 입법 등을 위해 정치 권 인맥을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양승태 사법부, 변협압박에 국회 동원 의혹… 임종헌 로비력 과시 퇴임 후 변호사 등록 청탁…“○○○ 의원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 처가 국회 로비력을 무기로 삼아 대한변호사협회를 압박한 의혹이 새로 불거졌다. 검찰의‘재판거래 의혹’수사에 새로운 도화선이 될 지 주목된다. 법원행정처가 숙원 사업이던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했던 변협 을 길들이기 위해 국회와의‘밀접 한 관계’ 를 동원하려고 한 의혹은 공교롭게도 법원행정처 핵심 인 사였던 임종헌 전 차장이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변협에 청탁한 정 황에서 드러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 장은 지난해 5월 변호사 등록 신 청을 앞두고 변협 고위 임원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등록을 청탁하 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
로 전해졌다. 사법정책을 비판하 던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 는‘사법부 블랙리스트’의혹이 불거진 때여서 여기에 연루된 의 혹을 샀던 임 전 차장은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이 거부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임 전 차장 은 4년 넘게 법원행정처 기획조정 실장과 차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의 인 맥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 임 전 차장은“등록 신청을 신 속하게 처리해주면 6월 임시국회 부터 변호사로서 법원행정처 기 조실장과 차장으로 그동안 쌓은 인맥과 입법활동 경험을 바탕으 로 미력하게나마 최선을 다해 입 법지원 활동을 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관심 법률을 전부 파악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 의원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면서 퇴임 후에도 입법 과정에 관여하 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어“변호사로 등록된 후 입 법자문위원 등 비공식 직함을 주 면 변협의 입법전략회의에도 참 석해 대 국회활동에서 터득한 노 하우(know-how)를 최대한 활용 해 변협의 위상 강화와 변호사의 권익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 을 하겠다” 고 약속했다. 당시 국회는 변호사에게 자동 으로 주던 세무사 자격을 더는 부 여하지 않도록 하는 세무사법 개 정안을 심사 중이었다. 변호사 직
이에 따라 기내식 공급 문제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이 지 연되는 사태가 이틀째 계속됐다. 업계에서는 하루 3천식을 공 급하던 샤프도앤코가 2만∼3만식 이 필요한 아시아나의 기내식 주 문을 제대로 처리할 정도로 숙련 도를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 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제선 운 항 지연사태가 며칠 계속될 개연 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유족 및 해당업체 임직 원들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 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역 수호와 직결되는 법안이기 때 문에 변협으로서는 입법을 최대 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국제
2018년 7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세계의 위기] 폭증하는 난민, 글로벌 최대 이슈로 부상 평화는 멀고 증오만 득세…작년 난민 6천850만명 역대 최대 전 세계에서 난민과 불법이주민이 폭증하면서 지구촌이‘홍역’ 을 앓고 있다. 해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양상 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 고 있는 데다 글로벌 빈부 격차가 더 커 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대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 는 한계를 넘은 지 오래됐지만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땜질식 대응에 그치며 난민·불법이주민 문제는 재앙 수준의 괴물이 돼가고 있다. 내전의 포연에 휩싸인 지역이나 경 제적 곤궁에 처한 지역에서는 목숨을 건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죽 음과 인신매매, 성폭력과 착취 등 인간 존엄성을 찾아볼 수 없는 비극 시리즈 가 반복되고 있다. 서구 사회에서도 난민·불법이주민 문제가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서구 사회는 그동안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 난민과 불법이주민에 손을 내 밀어 왔지만 더는 수용하기 어려운 한 계에 이른 데다가 이들에 의한 범죄와 사회적 손실이 잇따라 발생하고 부각 되면서‘뜨거운 감자’ 가 되고 있다.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은 난민 행렬에 몸을 숨겨 서구 사회에 잠입해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또 서구 사회에선 난민에 대한 반감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는‘혐오의 정치’ 가 득세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 작년 전 세계 난민· 국내피란민 6천850만명 역대 최대 유엔난민기구(UNHCR)가 최근 발 간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난민과 국내 피란민 수는 6천850 만 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 다. 1년 전보다 300만 명 가까이 늘었 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규모다. 국제분쟁이 확산하고 경제적 이익 을 찾아 부유한 국가로 떠나는 경제난 민까지 더해진 결과다. 전 세계 인구 110명당 1명이 불가피 하게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1천620만 명이 새 로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삶을 살게
이탈리아에서 입항이 거부된 지중해 구조 난민
됐다면서 매일 4만4천500명, 2초당 1 명꼴로 난민과 국내피란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죽음의 바다· 인신매매와 착취, 생이별 전쟁과 경제적 곤궁에서 벗어나기 위한‘대장정’ 에 나선 난민과 불법이 주민의 생활은 시련의 연속이다. 지난 2015년 9월 초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어린이의 시신 사진은 난민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 줬다.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파도치는 해변의 모래 속에 얼굴이 박 힌 채 숨져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전 세계는 공분했다. 하지만 그런 비극은 요즘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6월 29일 북아프리 카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을 태운 배가 전복돼 난민 100여 명이 실종됐다. UNHCR의 대변인은 최근“올해 들 어 지난 5월까지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 숨을 잃은 이주민이 1천 명에 이른다” 고 말했다. 세계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지중 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과 불 법이주민 가운데 바다에서 목숨을 잃
시리아남부 27만 피란
거나 실종된 사람이 최소 3만3천 명이 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난민과 불법이주 민의 유입을 막으려는 서구 사회의 움 직임이 강화되면서 유럽과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이들은 밀입국 알선자에 더 의존하게 됐고, 그 과정에 인신매매 와 성폭력, 착취 등 인권유린이 만연하 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찾아 나서려다 가 오히려 인간 존엄의 밑바닥까지 내 몰리는 상황을 맞고 있다. 또 조직적인 밀입국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는‘밀입국 비즈니스’ 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에선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부 모와 함께 밀입국하다가 적발되면 격 리수용, 생이별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정부는 인 권단체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아 결 국 취소하기도 했다. ◆ 테러리스트와 극우 포퓰리스트, 난민· 불법이주민을 노리는 두 세력 난민과 불법이주민 문제 해법을 더 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에는 이들을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인‘이슬람세계(IS)’조직원과 추종자 들이 유럽행 난민 행렬에 신분을 숨긴
3분의 1 이상이 피란길에 오른 셈이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피란민 약 7만명은 떠나온 전선과 요르
그는“깨끗한 물도, 음식도 부족하 고, 심지어 내리쬐는 햇볕을 가릴 것도 충분치 않은데, 어떻게 아내를 도울지 모르겠다” 며 애를 태웠다. 시리아군은 지난달 19일 본격적인 다라 탈환작전에 나섰다. 대대적인 공세에 이미 10여개 마을
유엔난민기구, 인도주의 재앙 우려…시리아군, 다라 60% 장악 유엔난민기구(UNHCR)는 시리아 남서부 다라주(州) 일대에서 발생한 피 란민 규모가 27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UNHCR 대변인 암만 모하마드 하 와리는“피란민이 20만명 정도 되리라 예상했으나 이미 27만명을 초과했다” 고 말했다. 75만명으로 추산되는 다라 주민의
단 국경 사이에 발이 묶였다. 국경 건너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인 도주의 구호는 하겠지만 국경은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허허벌판에 차려진 가설 캠프에 자 리를 잡은 피란민들은 불안과 답답함 을 토로했다. 만삭 아내를 데리고 피란한 다라 주 민 아이만 알홈시(25)는“아내가 산기
독일 대연정 붕괴위기 해소 메르켈 난민포용책 본격 후퇴 독일 기독민주당이 자매당인 기독 사회당과의 난민정책 이견 탓에 직면 한 대연정 붕괴위기를 타협으로 극복 했다. 이는 서방 자유민주주의의 기수로 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추진한 난민포용책에서 후퇴한 것이라서 귀추 가 주목된다.
좌파 사민당의 연립정권도 과반의석을 잃고 붕괴할 것으로 관측됐다. 메르켈 총리와 제호퍼 장관의 합의 는 이미 독일에 들어온 난민, 이주자 가 운데 일부를 내쫓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포용책에서 후퇴한 것이다. 이들의 합의 골자는 다른 유럽 국가 에 이미 망명신청을 한 난민들을 위한
이 러시아의 중재로 투항에 합의했다. 이번 군사작전 이전까지 다라의 70%가 반군 조직의 통제 아래 있었다. 시리아군은 2주 만에 다라주의 60% 이상을 장악했다. 나머지 반군 지역은 투항과 저항을 놓고 의견이 나뉜 상태라고 시리아내 전 감시단체‘시리아인권관측소’ 가보 고했다.
터’ 와 유사한 성격으로, 독일 당국자들 이 처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 고 해설했다. 독일은 망명이 거부된 신청자의 경 우에는 처음 도착한 나라로 해당 국가 의 허락을 받아 되돌려보내기로 했다. 애초 제호퍼 장관은 다른 나라에 망 명 신청을 한 난민들은 아예 독일 국경 에서부터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으 나 메르켈 총리는 그러한 일방적인 조 치는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통행을 보 장한 솅겐 조약에 위배될 뿐 아니라 유 럽의 결속력도 해친다면서 반대했다.
보수 자매당과 타협…오스트리아 국경에 난민환승캠프 건립 “국내정치 압력에 서방가치 기수 굴복…메르켈시대 마지막장”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 르면 메르켈 총리와 대연정의 한 축인 기사당을 이끄는 호르스트 제호퍼 내 무장관은 2일 난민정책의 해법을 두고 11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타협안을 도 출했다. 제호퍼 장관은 기민당 대표인 메르 켈 총리와 난민정책을 놓고 팽팽히 맞 서왔다. 특히 제호퍼 장관은 전날 열린 당 지도부 비공개회의에서 대표직과 장관 직 사퇴 카드까지 꺼내 들기도 했다. 기사당이 제호퍼 장관의 사임 후 후 임자를 지정하지 않으면 기민당과의 연대가 파국을 맞이하고, 기사당의 탈 퇴로 중도우파 기민-기사연합과 중도
레바논의 시리아인 난민촌
난민· 불법이주민 악용하는 두 극단…테러조직과 포퓰리스트 분쟁 해결· 경제적 격차 해소가 근본해법…미봉책으로 해결 못 해
느끼면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막막 “만삭 임부에도 닫힌 국경 앞 애간장” 를하다” 고 AFP통신에 호소했다.
시리아 남서부에서 정부군의 공세 에 피란민 사태가 대형 인도주의 위기 로 치닫고 있다.
뒤 잠입, 테러 공격을 저지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고, 실제로 테러 공격 을 감행하려다가 체포된 사례도 간혹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작년 4월 스웨덴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일으킨 우즈베키스탄 출 신 범인은 망명신청을 했다가 거절당 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테러로 표현했 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서 구 사회에선 난민에 대한 반감을 악용 해 자신들의 세력확대를 도모하는 극 우 포퓰리스트들이 득세하고 있다. 이들은 난민이나 불법이주민을 포 용과 통합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증 오와 배척의 대상으로 몰아세우며‘혐
환승센터를 독일-오스트리아 국경에 지어 지정된 절차를 거쳐 이들을 책임 져야 할 국가로 곧바로 보내는 것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1일에도 연립 여당 지도부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 한을 발송했다. 외신을 포함한 현지 언론들은 기민 당과 기사당의 68년 동맹관계가 무너 질 뻔했으나 이번 합의로 그 위기가 해 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호퍼 장관은 메르켈 총리와 타협 안을 마련한 뒤“향후 독일-오스트리 아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 처리에 관 한 명확한 합의를 봤다” 고 말했다. AFP통신은 독일-오스트리아 국경 에 설치되는 시설은 공항의‘환승센
이날 메르켈 총리의 난민포용책 후 퇴를 두고 그의 정치적 입지를 두고 적 지 않은 해설이 쏟아졌다. 독일 야당인 좌파당의 베른트 릭싱 어 대표는“대규모 강제수용시설이 들 어선다” 며“그런 절차를 거치면서 인 권이 침해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유럽 자유 주의 질서의 기수로 통하던 지도자가 이주정책 때문에 국내 압박에 굴복해 화려하게 변심했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인‘독일마셜펀드’ 의 토마 스 클레인-브로코프 베를린 사무소장 은“메르켈의 정치적 자산이 고갈된 다” 며“메르켈 시대의 마지막 장으로 접어드는 게 완연하다” 고 말했다.
오의 정치’ 를 확산하고 있다. 오스트리 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 일부 국가 에선 반(反) 난민을 내세워 집권에 성공 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 근본원인에 접근 못 하는 대책, 요원한 해결책 난민과 불법이주민 문제는 뿌리가 깊은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우선 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난민과 국내피란민의 70%는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소말리아 등 분쟁이 지속하고 있는 10개 나라 출 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난민·불법이주민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는 국제적인 분쟁이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UNHCR 보고서는“10개국 중 적어 도 몇 개 나라에서만이라도 분쟁을 해 결한다면 난민 수는 많이 줄어들 것” 이 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8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 리아에선 630만 명이 전쟁을 피해 나 라 밖으로 빠져나가 난민이 됐고 620 만 명은 국내에서 피란민이 됐다. 그러나 난민·불법이주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강대국들은
강대국의 대리전 된 시리아 내전
오히려 분쟁이나 내전을 통해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양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리아라고 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은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알 아사드 대통 령을 돕는 러시아, 이슬람 극단주의인 IS, 시리아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이 란 등이 개입되면서 대리전의 양산으 로 상황이 악화하며 난민이 끊이지 않 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들을 지 원해서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도 난민·불법이주민을 줄이는 중요한 해 결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선진국들이‘자국우선주의’ 를 내세우며 후진국들의 어려움을 나 몰라라 하고 있어‘난민·불법이주민 쓰나미’ 라는 부메랑을 자초하고 있다 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6월 28, 29일 열린 EU 정상회 의 결과를 보면 서방사회가 난민·불
법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해법 과 접근법을 가졌는지 적나라하게 드 러나고 있다. EU 정상들은 EU 역외 국경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회원국에 난민심사센 터를 만들어 난민의 망명신청을 신속 히 처리하고 망명이 거부된 사람은 출 신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 또 유럽행 난민이 거쳐 가는 터키를 비롯해 리비아와 모로코 등에 대한 경 제적 지원을 늘리기로 했으나, 이는 난 민과 불법이주민의 발생을 막는 근본 처방이라기보다는 유럽으로의 진입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이 같은 접근법에 대해선 프란치스 코 교황까지 나서 비판하고 있다. 교황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불법 입국한 부모와 어린 자녀를 격리하는 미국의 난민정책은‘가 미국 주교회의 입장을 지지하며 트럼프 정부를 공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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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3, 2018
시와 인생
주 름 안규복 ‘카메라타 뉴저지’ 산하 카메라타유스 오케스트라와 유스 합창단 제 6회 연례 자선 공연.
“음악과 사랑 나눔으로 더 아름다운 세상 만들자”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유스콰이어 제6회 연례 자선공연“브라보!” 사랑과 치유의 음악으로 나눔을 실 천하는‘카메라타 뉴저지’ (대표 조경 희) 산하 카메라타유스 오케스트라(지 휘 이병현)와 유스 합창단이 6월 30일 오후 7시 뉴저지 노우드에 있는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2017-2018 시즌의 활 동을 마무리하는 제 6회 연례 자선 공 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린의 조슈아 송(Joshua Song), Trio Trilogy- 피아노:
애슐리 김(Ashley Kim), 바이올린: 르네 최(Ren?e Choi), 첼로: 크리스티나 정 (Christina Jung)-가 협연자로 나서 감 동적인 연주를 선사했다. 2017-2018 시즌에 다양한 봉사활
케이트 오 갤러리, 7월11일~8월1일 한국작가 3인전
게이트 오 작가의 출품작- The Sun and Moon and five Peaks (Night) Ink, Mulberry paper on wooden panel 15 × 37 34 in copy
동을 벌였던 카메라타 단원들은 봉사 참여시간에 따라 대통령 봉사상을 수 여 받게 된다. 이 날 공연의 수익금은 카메라타 소 아암 펀드에 기부될 예정이다. □ 2018-2019 시즌 봉사활동 참여 문의 카메라타 재단 전화 (201) 7532597 또는 이메일웹사이트 www.cameratanewjersey.org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춤추다 잠시 앉은 그대로 그 자리에 아코디언 주름상자가 희미한 리듬으로 느릿한 문을 열면서 잔상 조금 남겼네 잔줄 접힌 손으로 치마 주름 펴주다가 그대 생각 어루만져 고이 다시 접어두네 축축함 다 날려 보내고 화인(火印)으로 남은 그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케이트 오 갤 러리에서 7월 11일(수)부터 8월 1일까 지 한국작가 3인전이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가진은 한국의 미술 1세대인 이종승 화백, 뉴욕을 기 반으로 활동하는 윤성원, 그리고 한미 문화예술재단USA 뉴욕지부 회장으로 서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왕성히 활 동하고 있는 케이트 오 작가로 구성되 어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정통 민화부터 한 국미술 추상화 1세대와 신진작가 추상 화 작품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케이트 오 작가는 16세기 신사임당 의 초충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해 석하여 그렸다. 8개의 초충도 작품에는 곤충, 과일, 식물이 각기 생동감 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었다. 작품의 이 곳저곳에 숨겨져 있는 볼거리와 섬세 한 묘사는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선사 한다. 이종승 화백은 동·서양의 사상을 융합한 추상 예술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일종의 데꼴라주 기법 (일상적인 사물을 찢어내고, 지우고 불 태우는 등의 파괴행위에 의한 우연의 효과)을 이용해서 여러 색들을 뭉쳐 오 묘한 변화를 만든다. 이런 변화 속에 데 꼴라주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 이 바로‘카오스 작업’ 이라고 한다. 작 가는 카오스를‘혼돈과 질서’ 라고 해석 하여, 이 바탕이 되는 천지창조 이전의 세계를 주제로 그린다. 또 추상화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윤성원 작가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문화의 통일성, 생물학적, 혹은 지리학적으로 대표적으로 그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간의 이질성 과 흐름에 관해서 그렸다. 약 50층의 레 이어로 이루어진 그림을 통해서 그녀 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 인 궤도와 상호 작용하는 것을 그렸다. 각 레이어 마다 의미가 표현되어져 있고 그 층마다 공간의 계층이 축적됨 에 따라 새로운 통합적인 의미를 표현 되어져 있다. 그녀의 그림은 단색의 여 러겹을 겹쳐 미묘하게 변화하는 구조 로 그 궤적을 유기적으로 표현한다. ◆ 케이트 오 갤러리 = 케이트 오 갤 러리는 맨해튼에 잇는 메트로폴리탄 . 박물관, 가고시안 갤러리 등이 즐비한
<작가 소개> 강원도 원주 출생.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수업. 1978년 도미, 현재 로스앤젤레스 근교 오렌지 카운티 거주. 현재 미주한 국문인협회 시조 분과위원장, 재미시인협회 이사. <해설 및 감상> 묘사가 돋보이는 시다. 주름으로 주름을 펴는 시인이여, 희미하나마 리듬이 살아있는 주름을 뜨겁게 끌어안은 시인이여, 잔줄 접힌 늙은 손이 세월의 주름을 편다. 아뿔싸, 시간을 어루만지다가 데이기라도 한 것인 가? 주름 접힌 채로 고이 다시 넣어두자 한다. 광음의 축축함 속에서 불도 장으로 남은 것들이 그대에게도 있는가? 접고 접은 것들은 모두 주름이 되었다. 세상 모든 음악은 주름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 저, 느릿한 문을 열 고 들어오는 지울 수 없는 것들을 보아라. 쏟아져라. 빗발쳐라. 주름이 운 다. /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 등단.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및 한국 문학방송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는 <외발노루의 춤 > <붉은 작업실> <비대칭으로 말하기> 등이 있고 산 문집으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등이 있음.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윤동주 문학상(해외동 포 부문), 제1회 풀꽃 시인상 등을 수상. 현재 <붉은작 업실 문학교실> 운영.
이종승 화백의 작품
뮤지엄 마일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방문은 이메일 (info@kateohgallery.com) 혹은 전화나 문자(646-286-4575, 212-4523391)를 통해 가능하다. 8월 3일부터 18일까지는 한국미술 협회 미국과 한국작가들의 국제교류전 이 예정되어있다. ▶ 윤성원 작가의 출품작- In Between, Watercolor, Ink and Acrylic on Canvas, 2018,
올해 취소된 노벨문학상 대신할 문학상 추진된다 성추문·신뢰하락 한림원에 항의 의미… 스웨덴 문화계 ‘뉴 아카데미’ 설립 종신위원 남편의 성추문 파문 및 미 온적 대처로 인한 신뢰 하락으로 스웨 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을 취소한 가운데, 스웨덴 문화계 인사들 이 이를 대신해 문학상 선정에 나선다. 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 면 스웨덴 작가, 배우, 언론인 그리고 문화계 인사 등 100여명은 한림원(the Swedish Academy)과 유사한 이름의’ 뉴 아카데미’ (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뉴 아카데미는 성명 에서“사람들에게 문학과 문화는 특권, 편향으로 인한 오만 그리고 성차별 없 이 민주주의와 투명성, 공감 그리고 존 중을 증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 기 위해 이 단체를 설립했다” 고 말했 다. 성추문 파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도 불구하고 미온적 대처로 인해 많은 이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스웨덴 한림 원에 대한 비판이자 항의인 셈이다. 성명은 이어“인간의 가치에 대한 의문 제기가 점차 커지고 있는 시대에 서 문학은 침묵과 억압의 문화를 멈출 대항세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 고 있다” 며“우리는 이를 매우 중요하 게 여기고 있으며, 따라서 세계 최고의 문학상은 올해에도 여전히 수상이 돼 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노벨상 설립자인 알프레 트 노벨이 유서에서 언급한 것처럼“이 상적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 을써 온 작가를 찾아온 노벨문학상과는 대 조적으로, 자신들은“세계 곳곳의 사람 들” 의 이야기를 다룬 작가를 찾고 있다
고 지향점을 설명했다. 뉴 아카데미 측은 후보 추천을 위해 스웨덴의 모든 도서관 사서들을 초청 한다. 후보로 추천되기 위해서는 작가 의 국적은 상관없지만, 작품이 최소 두 권 이상이 돼야 하고 그 중 하나는 지난 10년 이내의 작품이어야 한다. 후보 추천이 이뤄지면 뉴아카데미 측은 일반인 대상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작가 4명을 추린 뒤 심사위원단에 넘긴다. 편집자와 대학 교수 그리고 사서로 구성된 심사위원 단은 전통적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에‘뉴 아카데미 문학 상’수상자의 이름을 공표한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다음 날인 12 월 11일에 이 단체는 해산할 예정이다.
2018년 7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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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