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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4호> www.newyorkilbo.com

Friday, July 7, 2017

THE KOREAN NEW YORK DAILY

‘끝판대장’ 부활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시즌 17세이브

오승환

흔들리던 오승환 (35·세인트루이스 카디 널스)이 오랜만에‘끝판 대장’ 의 본색을 보여줬 다. 오승환은 6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 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 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 삼진으로 시즌 17세이브 (1승 4패)째를 챙겼다.

<B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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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7일 금 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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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니 리, PGA 투어 타이틀 방어 시동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R… 3타차 공동 3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26)가 미국프 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 이어 클래식 타이틀 방어를 위해 힘찬 시 동을 걸었다. 대니 리는 6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1라 운드에서 버디만 6개 쓸어담으며 6언 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 다. 대니 리는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 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 다. 자신의 유일한 투어 우승이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을 강타한 기록 적인 폭우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대니 리는 이번 시즌 톱 10에 3번 들 었다. 지난달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 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 록이다.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함께 플레이한 대니 리는 이들을 압도 했다. 미컬슨은 3언더파 공동 16위, 왓 슨은 1언더파 공동 43위에 그쳤다. 대니 리는 2번(파4)과 5번 홀(파4)에 서 1타씩을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에서도 11번(파4)과 12번 홀(파5) 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나갔 다. 1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2m가량 거리에 갖다 붙인 뒤 다시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 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이글을 기록할 뻔한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아

FRIDAY, JULY 7, 2017

김세영, 첫날 공동선두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1R 7언더파 김세영(24) 이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 동선두를 기록 하며, 시즌 2승 을 향해 기분

대니 리 경기 모습.

韓선수 40위밖 부진… 무명 무뇨스 깜짝 선두 냈다. 대니 리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이번 대회에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아 타이틀 방어와 함께 투어 2승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40위 이내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양용은(45)과 노승열(26)이 각각 1 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 을 냈다. 지난 4월 셸휴스턴오픈과 지난주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아깝게 첫 우승 을 놓친 강성훈(30)과 플레이어스 챔피 언십 우승자 김시우(22)는 1오버파, 97 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

다. ‘맏형’최경주(47)와 김민휘(25)는 2 오버파 72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 다. 무명의 세바시티안 무뇨스(콜롬비 아)가 깜짝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410위 무뇨스는 버디는 10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9언 더파 61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 라 있다. 관록의 데이비스 러브 3세(53)가 모 처럼 2타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통산 21승의 러브 3세는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탈락한 바 있다.

전인지“작년 디펜딩 챔프 US 여자오픈, 부담감 多” 전인지가 지난해 US 여자 오픈에서 의 부진을 설욕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전인지(23)는 7월6일 위스콘신주 오 나이다의 손베리 크릭 앳 오나이다(파 72/6,624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번째 대회‘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총 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3억 원) 1라 운드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 더파 67타를 쳤다. 김세영, 로라 곤잘레스 에스칼론(벨 기에) 등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2타 차 공동 5위. 전인지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손베 리 크리크 LPGA 클래식 측과 인터뷰 에서“파5 홀에서 보기 2개를 했다” 면 다.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는 전인지는 서 다소 아쉬움을 표했지만“지난 대회 “계속 좋은 경기를 하는데 집중할 것이 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엔 다. 결과는 나중에 볼 것” 이라고 말했 다시 게임을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고 다. 소감을 밝혔다. 일주일 뒤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전인지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대회‘US 여자 오픈’ 이 열린다. 전인지 였던 지난‘KPMG 위민스 PGA 챔피언 는 2015년 이 대회에서 LPGA 비회원 십’ 에서 공동 54위를 기록, 다소 부진 신분으로 우승하며 LPGA 투어 정회원 했다. 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 전인지는“마음을 맑게 했다. 심호 로 출전한 2016년 US 여자 오픈에선 흡을 하고 긍정적인 것들을 찾았다” 며 컷 탈락을 당했다. 이날 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전 전인지는“작년에 디펜딩 챔피언으 했다.“이곳은 플레이하기 좋은 코스 로 나갔는데 많은 부담감이 있었고 컷

탈락을 했다. 올해는 내 게임을 즐기도 록 노력할 것이다” 고 각오를 밝혔다.

좋게 출발했다. 김세영은 6일 위스콘신 주 그린베 이 인근 오나이더의 손베리 크리크 골 프장(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대 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7언더파 65타 를 기록했다. 벨기에의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 과 공동 1위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 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한 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되돌 렸다가 13번, 15번, 17번 홀에서 징검 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이어 후반에서도 2∼3번홀, 6∼7번 홀 연속 버디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 나갔다. 김세영은 이날 18개홀에서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정교한 플레 이를 펼쳤다. 올해 5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 에서 시즌 2승, LPGA 통산 7승을 챙겨 가는 것이 목표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루키 김민지 (20)가‘깜짝 선전’ 하며 공동 3위까지 올랐다. 김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 으며 6타를 줄였다.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 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35위를 기록해 LPGA 조건부 출전권 을 따낸 김민지는 처음 참가한 올해 3 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역시 올해 처음 LPGA 무대를 밟은 매들린 셰일스(미국)가 김민지와 나란 히 3위를 차지했다. 전인지(23)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 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1라운 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준우 승만 4번 한 채 한 번도 우승컵을 들 어 올리지 못한 전 인지는 정상급 선

김세영

65타로 대회 초대 챔피언 도전… 전인지 2타차 5위 수 상당수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초 대 챔피언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초반 4개 홀 연속 버디를 건진 이일희(29)도 공 동 5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 국)은 더블 보기까지 범하며 6오버파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전 선수 144명 가 운데 최하위권인 142위로 밀려 지난주 KMP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2 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지난달 매뉴라 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 로 처음 올라선 이후 줄곧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언니 모리야는 이날 5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5언더파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최근 선전하고 있다. 다른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지은희 (31)가 4언더파 공동 22위, 곽민서(27) 와 이정은(29), 박희영(30)이 3언더파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2017년 7월 7일 (금요일)

김현수, 8경기 만에 안타 타점까지 타율 0.232… 볼티모어 4연패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 김현수는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 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 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 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 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 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2(112타 수 26안타)로 올랐다. 그는 첫 타석인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의 우완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4구째 시속 133㎞(82.7마일)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2-6로 역전당한 4회초 1 사 2루에서 베리오스의 5구째 시속 147㎞(91.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생산, 2루주자 트레

김현수

이 만치니를 3루로 보냈다. 그의 안타는 지난달 23일 클리블랜 드 인디언스전 이후 8경기 만이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김현수는 2루 를 밟았고, 만치니는 득점했다. 김현수는 3-6으로 점수 차를 좁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9번째 타점을 올려 추격에 힘을 보탰다. 6회초 1사 3루에서 베리오스의 2구 째 시속 135㎞(83.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만 치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8회초 공격 때 대타 조이 리카르드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8, 9회 총력전을 펼쳤지 만 추격에 실패하면서 4-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 마무리 브랜던 킨츨러는 23세이브(2승 1패)째를 챙겨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황재균, 4타수 무안타… 출루 행진 6경기로 마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ᆞ사진)의 연속 출루 행진이 6경기에 서 멈췄다. 황재균은 6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 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 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 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 를 마쳤다. 그동안 빅리그 콜업 후 출전 한 6경기 모두에서 출루했지만, 이날은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27(22타 수 5안타)로 하락했다.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재균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 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의 우완 선발 애니발 산체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49㎞(92.5마일) 싱커 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을 향했다. 0-5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초 2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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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양키스 1루수‘구세주냐 단기 처방’이냐 SI, 1루 잔혹사 집중 조명… 양키스 트레이드 나설수도 미국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핀 스트라이프’ 를 입은 최 지만(26)이 올해 양키스의 1루수 잔혹 사를 끝낼 수 있을까. 최지만은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한 양키스 데뷔전에서 비거리 139m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 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 스트레이티드(SI)는 6일 최지만의 홈런 과 현재 양키스의 1루 상황을 조명하 고, 양키스가 심각한 1루 구멍을 메워 보려고 최지만을 마이너리그에서 불러 올렸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은 올해 양키 스 1루수 미트를 끼고 출전한 10번째 선수다. 괴물 거포 에런 저지라는 최고의 히 트 상품을 내놓았지만, 양키스는 올해 타율 0.200, 출루율 0.292, 장타율 0.377을 합작하는 데 그친 1루수 때문 에 공격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양키스 1루수들이 터뜨린 홈런은 고작 13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1 루수 홈런 순위 24위에 머물렀다. 삼진 은 109개로 전체 5번째로 많다. 시범경기에서 잘 치던 주전 1루수 그레그 버드가 자신의 파울 볼에 발목 을 맞아 다친 바람에 양키스의 스텝이 꼬였다. 버드는 5월 초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타율 0.100과 홈런 1개 로 부진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 왕(41개)에 오르고도‘모 아니면 도’ 식 의 타격으로 신뢰를 얻지 못한 크리스 카터를 헐값에 데려와 1루수로 기용했

양키스 데뷔전서 홈런 친 최지만

다. 아니나다를까 카터는 타율 0.201, 홈런 8개로 기대를 밑돌았다. 양키스가 카터를 한 차례 방출 대기 조처했다가 마땅한 후보가 없어서 다시 기용한 뒤 두 번째로 방출한 건 현재 팀의 심각한 1루 자원 고갈을 상징한다. 세 번째로 기대를 건 거포 유망주 타일러 오스틴은 6월 말에 빅리그에 올 라오자마자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시즌을 접을 위기 에 놓였다. 베테랑 맷 할러데이(38)에게도 1루 를 맡겼으나 양키스는 비상 자원이지 붙박이 1루수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 했다. 할러데이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력에서 빠졌다.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내야수 한국 계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와

백업 포수 오스틴 로마인도 1루수론 좋 은 타격을 보이지 못했다. 이처럼 1루를 맡을 선수가 없는 상 황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양키스의 가 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뛰어 경 험이 많고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에인 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도 치른 최지 만이 계속 인상적인 장타를 날린다면 팀에 뜻밖의‘구세주’ 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SI는 최지만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키스의 붙박이 1루수가 될 순 없다면 서 양키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욘데 르 알론소(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브랜 던 벨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카 스 두다(뉴욕 메츠) 등 검증된 1루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서 28일‘한국인의 날’행사

1루에서는 4구째 시속 144㎞(89.4마 일)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2-5로 추격한 6회초 2사 2루에서 는 산체스의 4구째 시속 149㎞(92.5마 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2-6으로 뒤처진 9회초 2 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펜투수 저스

틴 윌슨의 초구인 시속 149㎞(92.6마 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투수를 맞고 2루수 쪽으로 구르면서 결국 아웃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 타석을 끝으로 2-6으로 패했다. 한편, 연일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황재균은 이날도 빈틈없는 플레이로 브루스 보치 감독의 믿음을 샀다.

끝판대장 부활… 오승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 <B1면에서 계속>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63으로 하 락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 판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블 론세이브 이후 7월부터는 세이브 상황 이 아닐 때만 등판했다. 특히 전날에는 뒤처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 타 1피홈런 1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게 6구째 시속 149㎞(92.3마일) 포심 패 스트볼을 던져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시속 149㎞ (92.7마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1루 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 2루에 처한 오승환은 마르셀 오 수나를 7구째 시속 138㎞(86마일) 슬라 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저스틴 보어는 고의사구 로 걸러냈다. 오승환은 전날 보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마틴 프라 도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93.9마일) 포심 패스 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경 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일본인 타격 기계’스즈키 이 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는 2개의 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통산 3천54안타 를 달성, 로드 커루(3천53개)를 제치고 빅리그 역대 최다 안타 23위로 올라섰 다.

미국 댈러스한인회(회장 유석찬)는 오는 28일 오 후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 에서 제4회 한국인의 날 행사 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구장에서는 홈팀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대 결이 펼쳐져 추신수와 김현수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본 경기 시작 전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먼저 태권 도 시범단과 광개토 사물놀이, 비보이팀의 합동 공연 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나서 전광판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이 펼쳐진다. 이어 추신수와 김 현수가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와 텍사스 레인저스 구 단 간 선물 교환식이 진행된다. 애국가와 미국국가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부르 고, 시구는 정창수 한인회 이사장이 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부채와 홍보 책자 등을 나눠줄 계획이며, 동포들도 평창동계올림 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쓰고 구장을 누비며 올림픽을 홍보하기로 했다. 행사가 난 뒤 동포들은 1루 근처에 자리를 잡고 한 국인 메이저리거들을 응원한다. 유석찬 회장은“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생중계되 는 행사라는 점에서 우리의 문화와 함께 평창올림픽 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제4회 한국인의 날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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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LY 7,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7일 (금요일)

美, 北 ICBM에 뿔났다 대북 석유수출·노동자송출 금지 추진 미국은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급‘화성-14형’도 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결의에 대북 석유수출 제한, 북한의 노동자 송출 금지 등 고강도 경제 제재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알 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고강도 제재를 가한다는 구상 아 래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북한 노동자 송출 등에 대한 의 무적인 금지 또는 제한 규정을 안보리 결의 초안에 포함해야 한 다는 입장 아래, 안보리 이사국 들과 초안에 들어갈 요소들을 논 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이 4일 발사 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중거 리 미사일이라는 러시아의 주장 으로 인해 규탄 성명조차 채택되 지 못하자 규탄 성명에 시간을 끌지 않고 곧바로 고강도 제재 결의 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만약 이런 고강도 제재안에 대해 중국·러시아가 협상 의지 를 보일 경우 미국은 절충점 찾 기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컨센서 스(반대하는 나라가 없는 상황) 을 도모한다는 복안이지만, 만약 중·러의 계속된 반대로 고강도 제재 결의 도출이 어려울 경우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 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ᆞ러 거부권 행사시 독자제재 검토… 미중러 ‘절충점’ 찾을지 주목 독자제재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 으로 전해졌다. 미국발 독자제재는 1차적으 로 훙샹(鴻祥)과 단둥은행 사례 와 같이, 북한과 불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 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유력하다 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나아가 불법·합법 여부와 관 계없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 업들을 일괄적으로 제재하는‘세 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 사는 지난 5일 중국·러시아와 의 이견으로 안보리 논의가 진통 을 빚자“만약 북한의 행동에도 즐겁다거나, 북한과 친구가 되기 를 원한다면 새로운 제재 결의에 서‘비토’ (Veto·거부권)를 행사 하면 된다” 며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정상 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6 일(현지시간) 진행한 만찬 협의

를 통해 북한 ICBM 발사에 대해 더욱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 하게 도출해 북한에 대해 이전보 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미일은 내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연례 외교·안보 포럼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계기에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북 제재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 다.

트럼프“美대선개입 아무도 몰라… 오바마 왜 방치했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방문 길에 오른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 지시간)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 선개입 논란과 관련,“아무도 확 실히 모른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 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 바르샤바 에서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과 정 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 서“(대선개입이) 러시아였을 수 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개 입했을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개입했을 수 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또“러시아였을 가능성이 매

트럼프,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우 크지만 다른 나라들이었을 가 능성도 매우 크다” 며“나는 (어느

나라가 대선에 개입했는지) 특정 하지 않겠지만 많은 이들이 개입 했다고 생각한다” 고 거듭 강조했 다. 그는“아무도 진짜 모른다. 아 무도 진짜 확실히 모른다” 며“ 러 시아일 수도 있고 다른 나라들일 수도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진 행돼왔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그가 대통령일 때 이것을 발견했다. 그게 러시아였 다면 지난해 8월에 그에 관해 발 견했다” 며“대선은 11월에 있었

다.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는 아 무것도 하지 않았다” 고 화살을 전임자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로 돌렸다. 특히 그는“오바마가 (러시아 의 미 대선개입 수사를) 막았다 고 한다. 나는 그가 막았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다” 며“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그가 생각했던 게 당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 한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 는‘아무것도 하지 말 자’ 고 말했다. 만약 그 가 다른 식으로 생각했 다면 그에 관해 어떤 일 을 했을 것” 이라며“진 짜 질문은 8월부터 11월 까지 왜 줄곧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이다. 그 정부의 사람들이 그가 막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막았다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고 덧붙였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北 ICBM에 놀란 알래스카“미사일 방어력 높여달라” 미 의회, 미사일방어 예산 늘려 … “한국에 사드 추가 배치” 주장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성공으로 비상 이 걸린 미국 알래스카 주(州)가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로비’ 에 나섰다고 미 의회전문 지 더힐이 5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북한이 쏜‘화성14’ICBM을 정상궤도로 발사할 경우 알래스카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와서다. 더힐은 북한의 ICBM 시험발 사가 미국 내 미사일 방어 지출 을 늘릴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에 더 많은 방어시스템을 배치하 라는 요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 진단했다.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알래스 카 주민들은 가까운 미래에 알래 스카에 도달할 수도 있는 미사일 을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는 충격 적인 뉴스에 잠을 깼다” 며“우리 로서는 어느 때보다 준비해야만 하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의원은 최근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2018년 국 방수권법(NDAA) 개정안을 거론 하며“그 법안이 우리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크게 높여서 미국을 안전하게 지킬 것” 이라고 말했 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더힐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북 한의 핵무기 개발 노력에 관한 최근 뉴스는 왜 알래스카에 미군 전력을 증강해야 하는지를 잘 보 여준다” 며“외국 열강들과 가까 운 우리의 지리적 위치와 북한의 시험발사를 고려할 때 그 필요성 은 어느 때보다 긴급하다” 고강 조했다. 돈 영(공화·알래스카) 하원 의원은 대변인을 통해“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인프라에 대한 새 로운 투자를 계속 지지하고 있 다” 며“최근 북한의 행동은 알래 스카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중 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밝 혔다.

미국 GMD 테스트 장면

“너무 비싸고 중국 반발 부른다”… 반론도 만만찮아 현재 미국은 지상 기반 미사 일 요격 시스템(GMD), 해군 함정 에 배치하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ABMD),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지상 기반 패트리엇 요격시스템, 고고도 미 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등의 다양한 미사일 방어시스템 을 갖추고 있다. 미 의회의 안보 강경론자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이 런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투자 를 늘리라고 촉구해왔다. 실제로 미 하원은 NDAA를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요청한 국방 예산 외에 이지스, 패트리엇, 사드에 사용 할 25억 달러(약 2조9천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승인하고 미사일

방어청(MDA)에 우주 기반 센서 와 요격 기술 개발계획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상원 역시 NDAA 개정안에서 미사일방어청 예산으로 총 85억 달러(약 9조8천억 원)를 배정했 는데 여기에는 GMD용 미사일 요격기 28대의 추가 구입이 포함 돼 있다. 미 싱크탱크인 국가이익센터 (CFTNI)의 해리 카자니스 국방 연구국장은 미 의회의 미사일 방 어 예산에 대해“좋은 출발” 이라 고 평가하면서“미국이 아시아 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하 는 것은 북한의 공격 결정에 대 한‘과속방지턱’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B6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G20 정상회의 7~8일 기후변화·자유무역·북한대응 절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간 일 정으로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의장국 독일 등 세계 국내총 생산(GDP)의 80%, 교역의 75%, 인구 3분의 2를 점하는 국가 정 상들은‘상호연계된 세계구축’ 주제 아래 정책 공조 방안을 숙 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테러리 즘 등 여러 주제 세션에 참여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최근 북한 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 사로 국제사회의 경계심이 커진 것을 계기 삼아 북한 문제에 관 한 우려와 경고 표명 문제도 테 이블에 올릴 방침이다. 지난 5일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 관심을 보여 주기 바란다” 고 제안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G20의 모든 국가가 동의하면 공동성명 채택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 로 쉬운 일은 아니다” 라며“모든 회원국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과 유엔 결의 및 그 조치에 따라야 한다는 정도의 내용을 의 장국 성명에 기술적으로 포함하 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 고 밝혔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북한 문

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유엔 것이 의장인 자신의 역할이라고 안보리에 맡기되 G20은 원칙적 했다. 입장에서 공동의지를 표명하는 자유무역과 관련해서도 자유 정도면 충분할 것” 이라고 지적한 무역의 걸림돌 제거에 총력을 기 바 있다. 울인다든지, 자유무역에 반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선 무엇보다 모든 것에 저항한다든지 하는 최 기후변화와 자유무역에 대한 태 대치의 명시적 언급을 합의 문구 도 정립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로 채택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되리라고 언론들은 내다봤다. 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강조 통령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 하는 동시에, 자유보다는 공정에 언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해 방점을 찍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 여타 대다수 참가국은 협정 이행 해가 병렬될 소지도 있다. 트럼 을 찬성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 프 대통령은 무역역조 시정을 비(非) 또는 반(反) 트럼프의 구도 ‘공정’ 으로 표현하면서 보호무

서 더는 온전히 의지할만한 상대 가 아닌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 다. 정상들은 또한, 그림자금융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 지 않은 비은행 금융) 기관 감독 등을 위한 시스템 정비, 대 테러 협력, 난민 위기 해결 공조, 아프 리카 발전 지원 협약도 다룰 것 이라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이 회의에 처음 등장하는 인

文대통령, 의장국 독일 메르켈 총리에 북한문제 논의 당부 트럼프 대 非트럼프ᆞ反트럼프 구도… 메르켈 리더십 관심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 은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 정 이탈을 이미 밝힌 만큼 미국 이 협정 이행을 재론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관측이 나 온다. 따라서 모든 국가의 합의 도출을 전제한다면 예컨대 기후 협정 정신을 반영하여 기후변화 에 저마다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메르켈 총리는 6일 정상회의 에서 이견을 해소할 다양한 옵션 이 있다면서 타협책을 찾아내는

역주의 기조를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그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제로섬 접근” 을 접으라고 촉구하면서 명목 국 내총생산(GDP) 2위 국가인 중국 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3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을 우군 삼아 자유무역 결의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다. 4위 독일의 수장인 그의 주장 은 자유무역과 세계화로 상생할 수 있는 것인데, 1등 국가인 미국 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립과 보호무역주의로 기울면

물이 많은 데다 양자회담이 쉴 새 없이 열리기 때문에 잇따라 쏟아질 그 결과물에도 관심이 고 조되고 있다. 그중에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일 회담 이 있다. 문 대통령으로선 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들어진 한미 일 정상회담과 일본, 러시아와 양자회담이 중요하다. 문 대통령 은 앞서 유럽 최강 발언권을 가 진 메르켈 총리에 이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했다.

日원자력위원장“北미사일, 원전보다 도쿄에 쏘는게 낫다”망언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정부의 원전 재해 대책을 주민들 에게 설명하면서 북한은 원전보 다 수도인 도쿄(東京)로 미사일 을 쏘는 게 낫다는 취지의 발언 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 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원자력규 제위원장은 전날 다카하마(高浜) 원전이 있는 후쿠이(福井)현 다 카하마초를 방문,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원전을 노리는 것보다) 도쿄도 한복판에 떨어뜨 리는 쪽이 훨씬 좋지 않느냐” 고 말했다. 간사이(關西)전력이 최근 다 카마하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 함에 따라 정부의 원자력 재해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현지 주민 3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다나카 위원장은 주민이 미사 일 공격에 대한 대책을 묻자“원 자력규제 범위를 넘는 것” 이라면 서도 원전부지 내에 대형 항공기 가 추락하더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북한이) 작은 원자로에 미사일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정밀 도가 있을지 어떨지는 모른다” 며 “나라면 도쿄도 한복판에 떨어뜨

일본 후쿠이(福井)현의 다카하마(高浜) 원전 3호기가 6일 운행 중단 1년3개월만에 재가동됐다. 이로써 아베 신조(安 倍晋三) 현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으로 멈췄던 원전이 다시 가동된 사례는 모두 5기로 늘었다. 사진은 이날 원전 주변에서 시민들이 재가동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모습.

리는 쪽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다나카 위원장은 이후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취 재진의 질문에“전쟁은 절대로 피하고 싶지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도 원자로만은 문제가 없다는 것” 이라며“예가 부적절 한 게 아니냐고 한다면 부적절했

다” 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大阪)에 거주하는 한 여성(81)은 원전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카하마원전 3, 4호기의 운전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오사카지방재판소에 냈다. 이 여성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부터 미사일 파괴조치명령을 상 시 발령한 상태라며 이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원전 운전을 중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다카하마원전이 재가동 됨에 따라 인근 일부 주민은 지 진 발생시 안전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며 운전 중단을 요구하며 강 력 반발한 바 있다.

FRIDAY, JULY 7, 2017

“트럼프 불신”독일‘유럽 자체 핵우산’만지작 “프랑스 전술핵 빌려쓰기”… 유럽안보 발빼는 미국 자극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에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동맹이 흔 들리는 가운데 독일이 유럽 자체 핵우산을 마련할 수 있는지 법적 근거를 검토했다고 5일 일간 뉴 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독일은 의회 요청으로 법률 검토를 진행, 핵무기를 보유한 영국이나 프랑스에 미국 대신 핵 우산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결론 지었 다. 영국과 프랑스는 모두 핵보유 국이며, 이중 프랑스는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 럽연합(EU) 내 유일한 핵 보유국 으로 남는다. 이번 법률 검토에 따르면 EU 의 예산 규정을 변경하면 EU 전 체가 미국이 아닌 프랑스 핵무기 를 이용해 유럽 대륙 전체를 보 호하는 핵우산을 펼칠 수 있다. 이번 작업은 말 그대로 합법 성을 가늠해본 것일 뿐 실제 행 동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지만, 실제 법률 제정으로 발전할 토대 를 마련한 만큼 여러 해석이 나 온다. 현재까지 EU는 미국이 제공 하는 핵 억지력과 핵우산 정책에 기반을 둬 러시아의 군사력 증대 등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처해왔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독일 메르켈-미국 트럼프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방위비 분담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연 설에서 집단안보 공약에 대한 언 급마저 생략하자 트럼프 대통령 의 나토 집단 방위에 대한 의지 에 대해 의구심이 일고 있다. 검토 보고서 역시“나토에 반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국이 유럽에 대한 핵무기 기여도 를 줄일 수 있다는 큰 우려를 자 아냈다” 고 지적했다. 다만, 독일 정부 관계자 대다 수는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계획에 반대 한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독일 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유럽 동맹 을 보호하고 하나로 결집해 온 미국이 떠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유럽의 자체 핵우산에 대한 법적 근거를 검토한 이번

조치가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시 위라는 관측도 있다. NYT는 독일의 이번 문건을 일본 정부가 1960년대에 검토한 자체 핵무장 방안과 비교했다. 당시 미국이 철수하는 것을 크게 우려한 일본이 이를 만류하 거나 실제 철수하는 상황을 대비 해 자체 핵개발을 검토한 사실과 닮았다는 것이다. 미국 대신 프랑스의 핵무기로 독일 혹은 유럽의 핵우산을 대체 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게 아니다. 앞서 로데리히 키제베터 독일 기독민주당 외교담당 의원은 올 해 초 이 같은 내용의‘EU 핵무 기 프로그램’ 을 구체적으로 제 안한 바 있다. 키제베터 의원은 이번 법률 검토를 요청한 당사자 이기도 하다.

日·EU, EPA 체결 원칙 합의… 2019년 발효로 거대 경제권 탄생 연내 최종합의… 일본車 ‘7년뒤 관세철폐’로 한국에 영향 불가피 일본과 유럽연합(EU)이 6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 제연대협정(EPA)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 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간 EPA 협상 이 큰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선 언했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협 상을 시작한 지 4년여만이다. 양측은 세부 항목에 대한 협 의를 계속해 연내에 EPA 최종 타결을 이뤄내고 2019년에 발효 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치 즈,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의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다. 치 즈의 경우 3만t 이상의 물량에 대 해 저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쿼터 를 설정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 이었던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10%)는 협정 발효 7년 후 철폐된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과 EU 간 FTA처럼 협정발효 5년 이내에, EU는 10년 이후에 자동차 수입 관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고수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정상회담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왔다. 이번 합의로 유럽 시장을 두고 일본 자동차 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자동차 업계 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 다. 협정이 발효되면 세계 무역 의 30%를 점하는 거대한 경제권 이 탄생하게 된다. 일본과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 반자협정(TPP) 탈퇴 등 보호주 의적 정책에 맞서 오는 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무역 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베 정권은 일본 축산농가 지원책을 마련해 연내에 편성하

는 2017년도(2017년 4월~2018 년 3월)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 이다. EPA가 발효되면 양측간 교역 품목의 95%가량이 무관세로 수 출입이 이뤄진다. 이는 TPP와 같 은 수준이다. 이 경우 일본에서 는 EU산 치즈나 와인,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저렴해진다. 치즈의 경우 일본 농가의 반 발을 고려해 협정 발효 첫해에는 2만t의 저관세 수입쿼터를 설정 한 뒤 매년 물량은 늘리고 관세 율은 낮춰서 발표 16년째에는 수 입쿼터를 3만1천t(관세율 0%)까 지 확대한다.


지구촌화제

2017년 7월 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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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찰리 보내라” 브라질 리우 거대 예수상 외국인 관광객‘강도 주의보’ 런던병원, 판결 들어 치료제의 거부 실험 치료라도 받게 하려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에도 연명중 단 판결을 받은 영국의 희소병 아기 찰리 가드.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겠다 는 의사를 밝혀 치료에 도전할 길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교황 지시에 따라 바 티칸의 전문 병원이 전달한 치료 제의는 법원 판결을 따라야 한다 는 런던 병원의 방침에 따라 거 부되고 말았다.

연명중단 판결을 받은 영국의 희소병 아기 찰리 가드.

英의원, 바티칸 병원 전문성 따지며 “너무 심한 개입” 비난 교황· 트럼프 지원 약속에도 英희소병 아기 연명중단 눈앞 병원이 애초 설정한 연명중단 의사 출신인 상원 과학·기술 시한은 오는 10일로 나흘 앞으로 위원회 위원장인 윈스톤(노동당) 다가왔다. 병원은 논란이 일자 상원의원은 ITV와 인터뷰에서 이제 시한을 언급하지 않고 있 “바티칸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 다. 런 개입은 지극히 도움이 되지 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않고 매우잔혹한 것처럼 보인다. 에 따르면 바티칸에 있는 밤비노 왜냐면 이 아이는 미토콘드리아 제수 아동병원은 프란치스코 교 질환에 엄청난 전문성을 지니고 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 이 잇따라 찰리에 대한 지원 의 데 내가 알기론 이런 질환에 아 사를 밝히자 아기를 치료해보겠 무 것도 발표한 바 없는 병원(밤 다며 나섰다. 비노 제수 아동병원)의 제의를 병원은 찰리가 현재 입원 중 받고 있기 때문” 이라고 비판했 인 영국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다. 스트리트 병원에 치료를 위해 찰 찰리의 문제는 영국과 이탈리 리를 로마로 이송할 수 있는지 아 정부 간에도 논의가 됐다. 문의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 하지만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 무장관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리트 병원은 법률문제를 이유로 외무장관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이를 거절했다고 병원은 밝혔다. 밝히고“보리스 존슨이 이탈리 밤비노 게수 아동병원의 대변 아의 제의에 감사를 표시했지만 인 마리엘라 에노크는 WP에 보 법률적 이유들로 인해 이를 받아 낸 성명에서“우리 의사들이 미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전했 국 등 국제 전문가들과의 협력 다. 아래 (찰리가 앓는) 희소병을 연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구해왔다” 며“찰리를 위한 실험 “(알파노) 외무장관은 비극이면 치료법까지 개발했으나 기회를 서 모든 당사자에게 복잡한 사안 얻을 수 없었다” 고 밝혔다. 이라고 말하고 찰리에게 최선인 영국 정부가 개입을 꺼리는 것과 부합되면서 의학 전문가 견 가운데 영국 한 상원의원은 바티 해가 주도하고 법원이 지지하는 칸과 트럼프의 지원 의사를“매 결정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 우 심한”개입이라고 비난했다. 다” 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전 날 하원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메이 총리는“이런 상황에 있 는 부모라면 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원하는 심정을 이해한다” 면서도“그레이트 오몬드 스트 리트 병원이 아이의 웰빙과 관련 해 나오는 여하한 제의들이나 새 로운 정보를 고려해왔고 앞으로 도 늘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 며 병원 측의 결정에 맡겼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전 세계에서 16명만이 앓고 있는 미 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이 라는 진단을 받은 후 런던 그레 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고 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 원은 찰리의 뇌 손상이 회복 불 가능하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권 유했고, 찰리 부모가 이를 거부 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 (ECHR)는 찰리의 고통을 연장할 수 없다며 잇따라 연명치료 중단 을 판결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찰리의 생 명유지 장치를 뗄 시한이 가까워 지자 바티칸과 트럼프 등이 돕고 싶다는 제의를 내놨다.

日 비트코인 악용한‘사기성 코인’등장 신종범죄 주의보…해커 돈벌이·자금 세탁·투자 사기 등 급증 일본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의 인기를 틈타‘짝퉁코인’ 이등 장하는 등 각국에서 가상화폐를 악용한 신종범죄가 잇따르고 있 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중순 3 천 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10% 이상 하락했지만 연초와 비 교하면 여전히 3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 자금 세탁, 투자 사기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각종 악용 사례가 급증하 고 있다는 게 신문의 진단이다. 비트코인이 화려한 조명을 받 는만큼 그 이면에서는 비트코인 의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가 늘어 나면서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 다. 5월 중순부터 전 세계를 강타 한 컴퓨터 바이러스‘워너크라 이’ 가 대표적 사례다. 워너크라 이는 기업이나 관공서의 컴퓨터 나 서버에 잠금장치를 걸어놓고 일정 금액이 지불될 때까지 해제 하지 않는 랜섬웨어의 일종이다.

북한이나 러시아 해커 집단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많기는 하지 만 사실 여부는 아직은 불투명하 다. 지금까지 지불된 액수는 13 만 달러(약 1억5천만 원)에 달했 다. 전 세계 사기꾼들이 최근에는 달러나 엔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를 자주 벌인 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한 거래 기록을 저장한 전자 데이터이기 때문에 익명성이 비교적 높다. 그러나 구멍이 있다. 첫 번째 는 본인 확인 등 부정 방지책을 의무화하지 않은 가상화폐 거래 소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가명계좌에서 입수한 비트코 인은‘다크월렛’ 이나‘텀블러’ 라고 불리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여러 거래와 섞는다. 복 잡한 경로에서 여러 계좌에 흩어 진 이력을 추적하기는 어렵기 때 문이다. 두 번째는 거래소를 거 치지 않는 대면 거래가 만연하다 는 점이다. 올해 들어 거래소를

거치지 않는 대면 거래 시스템 ‘로컬비트코인’이용이 증가하 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조건이 맞으면 거래하는 방법이다. 사전에 서로 연락을 취해 직 접 대면한 뒤에 그 자리에서 비 트코인과 현금을 교환한다. 비트 코인 사이트 코인댄스에 따르면 5월 말 한주에 걸쳐 사상 최대인 4천500만 달러가 대면으로 거래 됐다. 새로운 수법의 사기도 증가하 고 있다.‘특정 코인을 가지면 억 만장자가 된다’ 는 말 등으로 교 묘하게 투자자들을 모아 가치 없 는 가상화폐를 판매하는 업자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소위‘사기 코인’ 이다. 최근 일본에서 등장한‘노아 코인’ 이 의혹의 대상이다. 필리 핀 개발투자를 위해 만든 가상화 폐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3 월 일본 주재 필리핀 대사관이 ‘국가 프로젝트로 승인하지 않 고 있다’ 며 주의를 환기시킬 정 도로 문제가 됐다.

일부 부상자도 발생…세계적인 관광지 명성에 먹칠

고질적인 치안불안이 세계적 인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 이루의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 6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 우 시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 주 변에서 전날 외국인 관광객 부부 가 무장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털 렸다. 이들 외에 영국인과 폴란드 관광객도 칼을 든 강도를 만나 물건을 빼앗기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광객들의 진술 내용 과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이용해 범인들을 쫓고 있다. 리우 시내 이파네마 해변에서 는 카니발 축제 기간인 지난 2월 에도 미국인 관광객이 괴한의 칼

브라질 리우 시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 주변에 몰려든 관광객들

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같은 달에 아르헨티나 여 성 관광객이 시내 중심가에서 총 격을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구세주’또는‘구원의 그리 스도’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리우

예수상은 높이 38m 가로 30m 크기로, 리우 시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코르코바두 (Corcovado) 산 정상에 있다. 리우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 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시우 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 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다. 리우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 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 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리우 예수상을 찾는 연간 관 광객은 200만 명을 넘는다. 역대 교황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과 학자, 예술가들의 단골 방문 장 소이기도 하다. 올해 8월에 열린 리우 올림픽 기간에도 외국 관광 객 유치에 큰 몫을 했다.

‘전설의 여비행사’에어하트 실종 미스터리 풀릴까 美조사팀, 문서보관소서 에어하트 추정 인물 찍힌 사진 발견 1937년 여성 최초로 세계 비 행에 도전했다가 태평양 상공에 서 사라진 전설적인 비행사 아멜 리아 에어하트가 살아있었으며 일본군에게 붙잡혀 감시 속에 살 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일 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 사람은 미 재무부에서 퇴직한 뒤 수년간 에어하트 실종 미스터리 해결에 매달린 레스 키니다. 키니는 수년 전 국가문서보관 소에서 에어하트와 세계 비행에 동승한 항법사 프레드 누난이 찍 힌 미공개 사진을 발견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키니가 발견한 가로 25㎝, 세 로 20㎝ 크기의 이 흑백사진에는 마셜제도의 한 부둣가에 에어하 트와 비슷한 머리 모양과 체형을 지닌 여성이 앉아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의 왼편에는 누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 있다. 사진 오른편 가장자리에 보이는 바지 선에 실린 물체가 에어하트와 누 난을 태우고 떠난 항공기로 추정 된다. 이 여성이 카메라를 등지고 앉아 있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 기 어렵지만, 신체 비율이나 얼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생전 모습.

굴 특징 등을 감안할 때 에어하 슨은 에어하트 왼편에 선 남성이 트와 누난이 맞다는 것이 키니의 “머리 선이 벗어진 형태가 매우 주장이다. 뾰족하고, 코가 돌출됐다” 는점 키니와 함께 에어하트 실종사 에서 누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건을 조사 중인 숀 헨리 전 연방 고 말했다 수사국(FBI) 부국장은“사진의 부둣가에 앉아 있는 여성 또 진위에 대한 전문가 판정이 나올 한 바지 차림이라는 점에서 에어 때까지 의심스러웠다” 면서“각 하트로 관측된다. 기 다른 두 명의 전문가가 분석 헨리는 이 사진이 촬영된 시 한 결과, 조작되지 않은 사진으 점이 불분명하지만 에어하트가 로 확인됐다” 고 말했다. 이전에 마셜제도에 착륙한 기록 그는 또 전문가들이 에어하트 이 없다는 점에서 80년 전 세계 와 누난의 다른 사진과 대조 작 비행에 도전했을 때로 추정했다. 업을 벌인 끝에 국가문서보관소 그는 과거 마셜제도에서 자신 에서 찾아낸 사진 속 인물이 동 의 아버지가 1937년 에어하트의 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장면을 했다. 얼굴 인식 전문가인 켄 깁 목격했다고 주장한 한 남성을 인

터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섬에서 에어하트와 누 난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최후의 생존자도 만났다면서“이런 증언 에도 여전히 무엇인가 의심스러 웠지만 마침내 에어하트가 거기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사진을 찾아냈다” 고 말했다. 에어하트 실종을 둘러싼 진실 을 찾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오 는 9일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 터리 프로그램‘아멜리아 에어하 트:잃어버린 증거’ 편에서 소개된 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개리 타피니언 책임프로듀서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에어하트가 일 본의 위임 통치를 받는 마셜제도 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사진에 등 장하는 일본 상선을 타고 사이판 으로 끌려간 것 같다고 주장했 다. 또 에어하트가 사이판에서 일 본군 감시하에 살다가 숨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군을 감시하는 인물 이 이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추 정되나 에어하트에게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 미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은 여전 히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유네스코-오스트리아 빈, 도심 건축규제로 설전 구도심 위기 문화유산으로 지정…”현실 모른다” 반발 성당과 궁전 등 중세 유럽 건 축물로 유네스코(UNESCO) 지 정 세계문화유산이 된 오스트리 아 빈 도심이‘위기에 처한 문화 유산’ 으로 기록됐다고 DAP통신 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네스코는 이날 세계문화유 산 지정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 는‘위기 문화유산’리스트에 빈 도심을 올렸다. 중세 건축물을 에워싸듯 올라가는 높은 현대식 건물이 도시의 역사성을 훼손하 고 있다는 게 이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 회는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회의에서 빈 시 당국을 비 판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아파 트, 호텔 높이 규제가 75m에서 66m로 강화되기는 했지만 앞으 로 들어설 건물들의 높이는 여전 히 시각적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

오스트리아 빈

고 있다” 고 평가했다. 빈 중심의 중세 성당과 바로 크식 궁전, 19세기의 건축물들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올해 2월 초 빈 시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기

도 했다. 유네스코는 2013년 내 전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알레포 구도심과 팔미라 등 6곳을 위기 문화유산 리스트에 올렸지만, 건 물 높이 때문에 위기 문화유산으 로 지정된 것은 흔치 않다. 독일 드레스덴이 2006년 위

기 문화유산 리스트에 올랐다가 2009년 교량 건설 후 세계문화유 산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마리아 바실라코우 빈 부시장 은 유네스코 결정을 비난하면서 현대 사회의 수요와 역사성 보존 사이에서 항상 존재하는 갈등 요 소를 유네스코가 무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바실라코우 부시장은 성명에 서“세계문화유산은 겉으로 보이 는 모습뿐 아니라 그 안에 존재 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함께 담고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 다” 고 주장했다. 빈 관광위원회도 유네스코 결 정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잃더라도 관광객들은 계속 빈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빈을 찾은 관광객은 690만 명으로 시 인구 180만 명 의 3배가 넘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LY 7, 2017

김태수의 주식 투자 교실

손경탁 영어교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CCB 영어학교 손경탁 원장

Case # 4. ※ 아래의 대화를 미국현지 영어회화로 구사해 보세요. “내 말 잘 들어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있어요. 나 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가 말 한 대로어서 병원에 가봐요.” “Hey, Peter. Listen to me carefully. Why don’t you go and see your doctor in a hurry? Come on. You know what old people say? ‘One stitch in time saves nine.’ Come on. Take my words now or you will be sorry.”

사장 A씨는 뉴욕시 Mahattan에서 Nail 재료 도매업을 하고 있었다. 운송 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인 Peter가 며칠 동안 심한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도 직 장에 나와 열심히 자기 일을 하고 있었 다. 사장이 아침 회의 때 이 사실을 비 서로부터 보고 받고 회의 후 즉시 Peter를 불렀다.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눈은 몹시 충혈 되어 있고 콧물이 계속 나오고 기침도 심했다. “Hey, Peter. Are you all right? You look very sick now. Why don’t you go and see your doctor now? (이봐, Peter. 너 괜찮아? 몹시 아파 보이는군. 왜 의사에게 가서 진찰을 받아보지 않 고 이러고 있는 거야?)” 라고 말하며 눈치를 살피며 “I don’t think you are all right. You look very serious. You’d better take my words.” (너 괜찮은 것이 아닌 것 같아. 너 아주 심각한 감기에 걸린 것 같아. 너 내 말 듣는 것이 좋을 거야.)라 고 말했다. 그리고는“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 로 막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가 말 한 대로 어서 병원 에 가봐.”라고 말하려 했으나‘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에서 영어 표현이 막히고 말았다. 호미는 영어로 A weeding hoe이고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가래는 영어로 Plow 아니면 Spade가 생각나겠지만 실지로 미국인 사회에 서 이러한 표현은 없다. 그러나 병원 외과의사가 수술 후 상처를 바늘로 꿰 매는 데 사용하는 Stitch라는 단어를 사 용해‘One stitch in time saves nine.’이 라고 재미있게 풍자적인 말로 즐겨 사 용하고 있다. 즉, A stitch in time이란 말 은‘제 때 한바늘 꿰매는 것’ 의 뜻인데 어떤 사건이 났을 때 나중에 크게 사건 이 터져 걷잡지 못할 것을 미리미리 알 아서 작은 사건일 때 알아서 막는 것을 의미한다.‘후회하다’란 단어는 영어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이 Regret 라 는 단어이다. 그러나 실지 생활회화에서는 Be sorry의 표현을 사용한다. 즉, You will be sorry. (당신은 후회할 것입니다.) 그 래서‘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 가 말 한 대로 어서 병원에 가봐요.’ 를 Why don’t you go and see your doctor in a hurry? Come on. ake my words now or you will be sorry. 라고 말 해야 한다. 그래서 위의 본문을 현지 생활영어로 멋있게 표현한다면‘Hey, Peter. Listen to me carefully. Why don’ t you go and see your doctor in a hurry? Come on. You know what old people say? ‘One stitch in time saves nine.’ Come on. Take my words now or you will be sorry.’ 라고 하자.

다음 과제는 친한 미국인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여담으로 하 는 말이다. “이봐, 친구. 당신 눈에 명태껍질 발랐나, 왜 남의 발을 밟고도 모르 는 척 하는거야, 응?” 이러한 감정의 말을 과연 미국현지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 우 리 함께 연구해 보자.

2017 하반기 미국 증시 어떻게 될까?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동네 공원에서 보았던 불꽃놀이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허드슨 강을 따라 맨 해튼 쪽에서 웨체스터 지역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이어진 불꽃놀이는 각 지 역마다 20~30분 가량 이어졌고 매우 화려했습니다. 그 사이사이에서 벌어 지는 개인들의 소규모 불꽃놀이 역시 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 습니다. 그 불꽃놀이를 보면서 이런 생 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미국 주식시장 상승의 마지막을 불태우는 화려한 불 꽃일지, 아니면 이렇게 많은 불꽃놀이 에 돈을 쏟아 부어도 괜찮을 정도로 미 국 시장이 탄탄하게 자릴 잡고 있는 것 인지? 정말 아주 잠깐 그런 하찮은 생 각에 잠겼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장중 에 21500포인트를 돌파하였지만, 최근 경제지표들의 부진, 기술주들의 급락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부도 소식에 연 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 락구간으로 접어들었다는 유가는 살아 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불씨는 가라앉 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투자 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시행된 은행들의 스트

김태수 세무사 <뉴욕투자컨설팅전문기업 한미글로벌(주) WWW.STOCKUSA.NET>

레스테스트는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를 주면서 금융 주들이 시장을 상승시켜 기술주들의 하락을 대체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 상과 경제회복의 확신은 시장을 안심 시키고 있습니다. ◆ 주식시장 어디로 향하는가?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조 달러 투자와 법인세 인 하 그리고 미국 내 기업을 보호하는 친 기업적인 다양한 정책들이 미래에 대 한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투자환경이 좋다고 말하 는 이들은 사실 뚜렷한 근거를 내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고 분위기가 그러니 까 다들 열심히 주식을 산 것이고 그래

서 시장은 상승 한 것입니다. 시장은 대 중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주 식시장의 격언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뱅크오브아메리카처럼 지금 을 강세장의 끝자락이라고 대놓고 말 하는 투자회사도 있습니다. 사실 투자 회사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투자회사도 불안감을 조성해서 투자자 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 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금 이와 같은 근거 없는 강세장이 바 로 하락의 신호탄이라고 말하고 있습 니다. ◆ 밸류에이션과 정책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확인 이젠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확인을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 니다. 가장 먼저 기업이익이 중요한데, 다행히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전체 적으로 S&P500기업의 실적발표를 앞 둔 시점에서 이익전망치를 낮추는 기 업이 3년 내 최저로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발적으로 대형 소매점이나 기술주에서 실적에 대한 악재가 나온 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연합시론

美‘초강경’ 에 중·러‘역성’,꼬이는 대북제재 미국이 북한의‘화성-14형’시험 발사 이후 초강경으로 치닫고 있다. 화 성-14형이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확인 되면서 기존 안보정책을 바꿔야 하는 ‘게임체인저’ 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5일 긴급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우리가 갖춘 여러 능력 가운 데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이라면서 “그것을 사용해야만 한다면 사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가 비록“우리는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고 덧붙이기는 했으나 군사행동 옵션 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경고로 해석된다. 미국은 당장에라도 군사행동에 나 설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연료주입 단계부 터 손바닥 보듯 들여다봤다. 폭스뉴스 는 이와 관련해“미 국방부가 역내 미 사일 방어시스템을 통해 격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북미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시도하지 않았 다” 고 전했다.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 하지 않았 다는 얘기로 들린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유 엔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과 무역하는 국가들에 대한 교역을 단절할 준비가 돼 있다” 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새로 운 대북제제 결의가 이뤄지지 않는다 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 이라며 중국 등을 압박했다. 군사행동 옵션, 세 컨더리 보이콧, 독자제재 등 지금까지

자제했던 초강력 경고를 모두 쏟아낸 것 같다. [뉴욕일보 7월6일자 A1면‘북한에 군사옵션 시사. 중국엔 교역중 단도 경고’제하 기사 참조]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과 러시아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달의 의장국인 중국의 류제이(劉結一) 대사는“대북 군사수단은 옵션이 아니 다” 라고 반박했고, 블라디미르 사프론 코프 러시아 차석대사도“군사수단은 용인할 수 없다” 고 가세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 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가 역내 안정 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 중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두 나라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 사일이 ICBM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주 장했다. 회의 내내 미국이 주장하면 중 국이 먼저 반박하고 러시아가 거드는 형태로 공방이 이어졌다고 한다.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대 화와 협의만이 유일한 효율적 방안” 이

정책과 세금 개혁 그리고 1조 달러 지 원에 대한 가능성입니다. 아직까지도 트럼프케어를 통과시키지 못하는 상황 으로 미루어 쉽지 않은 과정들이 진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케어 법안을 통과시켜서 첫 단추를 잘 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 장엔 기대감을 가진 투자자들이 넘쳐 날 것입니다. 만약 전반적인 흐름이 좋 지 못한 가운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면 뒤늦게 추격 매수한 분들이 빠져 나 가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 니다. ◆ 전략적 사고가 시간 이긴다 그런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이런 거창한 것들이 아 닙니다. 전장에서 졸병이 살아남기 위 해선 거창한 손자병법이나 군대 전체 의 전략 혹은 전쟁의 흐름을 읽는 통찰 력이 아니라, 나를 둘러 싼 3명의 적을 죽일 수 있는 기술과 나아갈 때와 물러 날 때를 알고 빠르게 행동하는 것입니 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한 거시 경제나 정책들의 흐름 그리고 전반적 인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종목의 제품판 매 현황과 실적현황 그리고 시장의 흐 름이 아니라 본인 계좌의 수익곡선을 불안한 현재 상태가 끝날 때까지 큰 손 실이 없도록 현재 수준에서 묶어두는 기술이 조금 필요할 뿐입니다. 시장의 모든 것이 불안하다고 생각 된다면 바로 해지가 중요하다는 것입 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지금 의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여유입니다. 고통은 즐길 수 있어야 시장에서 수익 을 올릴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자 분들 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문의: 718-570-2771, WWW.STOCKUSA.NET한미글로벌 (주)

라는 요지의 공동성명을 낸 뒤 양국의 공조가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이 그간 제안해온 쌍중단(雙中斷·북 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 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구상을 러시아가 지지하는 모양 새다. 두 나라 모두 북한의 체제 안정이 제재와 압박을 통한 비핵화보다 자신 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보는 것 같다. 미국과 중·러가 이렇게 대결, 갈등 상황으로 가면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이나 북한 근로자 송출금지같이 강력한 추가 유엔 제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유엔에서 티격태격하 는 사이 추가제재는 물 건너가고 북한 에 6차 핵실험이나 ICBM 고도화의 시 간만 벌어주기에 십상이다. 북한 문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 고 하는 우리 한국정부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국제사회가 한목 소리를 내지 못하면 북핵과 미사일 문 제의 해결은 더 요원해진다.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굳건한 대북 공조 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 도 우리를 지지하도록 계속 설득해야 한다.‘두 마리 토끼’ 를 잡는 것 같은 난제지만 마땅히 다른 길이 보이지 않 는다. 결국 북한 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풀어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건강정보

2017년 7월 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꿀잠 원한다면 졸릴 때만 잠자리에 낮잠 피하되, 부득이하다면 30분 이내로 자야 잠자기 전 카페인 음료·흡연·음주 삼가야 흔히‘꿀잠’ 은 보약이라고 한다. 그 만큼 건강에 미치는 수면의 영향이 크 다는 의미다. 하지만“푹 좀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는 말이 대변해주듯 현 대인들에게 꿀잠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꿀잠을 포기해서는 안 된 다. 꿀잠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한 수 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단기적으로는 판 단력, 정서조절 능력, 정보를 습득하고 유지하는 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졸림으로 인한 심각한 사고와 상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장기적으로는 만성적인 수면부족이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심지어 조기 사망과 같은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 다. 특히 10대에서의 수면부족은 우울, 자살사고와 연관된다는 연구결과도 있 다. 따라서 할 수만 있다면 인위적으로 건강한 수면습관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고, 기상시 간을 지켜라 늘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일 정한 수면주기를 유지하게 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전날 밤에 얼마나 잤는지, 혹은 피로가 얼마나 풀렸는지에 상관 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늘 같은 시간에 자명종을 맞춰 놓 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졸릴 때만 잠자리로 가는 것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잠든 후 깨 는 횟수가 줄어들어 수면에 도움이 된 다. 따라서 잠자리에 누워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잠자리 에서 나와 졸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시 잠을 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전날 잠을 잘 못 잤기 때문에 피곤하다고 느끼면 좀 더 일찍 자야 한 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몸에서 졸린다 는 신호를 느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중 요하다” 고 말했다. 졸리지도 않는데 잠자리에 들면 낮 에 있었던 일들이나 걱정거리, 잡념 때 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완하 지 못하고 오히려 각성이 돼 불면을 악 화시킬 수 있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 다. ◆ 낮잠을 피하되, 부득이하다면 30 분 이내로 자라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것은 야간수 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좋지 않다. 낮 잠은 수면 각성 리듬을 깨뜨리고 밤잠 을 방해한다. 낮에 자꾸 눕게 되면 우리 몸의‘생체시계’ 가 교란돼 밤이 돼도 졸림을 잘 느끼지 못한다. 또 낮에 자지 않고 눈감고 누워만 있어도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따라서 낮잠을 피해야 하며 부득이 한 경우에라도 30분 이내로만 짧게 자 야 한다. 수면의 항상성이란 아침에 일어나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에 대한 필요성도 늘어난다는 것인데, 낮 잠은 깨어있는 시간을 감소시켜 야간 수면을 방해한다. 반면 낮에 활동적인 운동을 하면 수면의 깊이와 총 수면시 간 증가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국립수면재단에서는 신체 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연령대에 따른 하루 수면시간으로 ▲ 0∼3개월 14∼ 17시간 ▲ 4∼11개월 12∼15시간 ▲ 1 ∼2세 11∼14시간 ▲ 3∼5세 10∼13 시간 ▲ 6∼13세 9∼11시간 ▲ 14∼17 세 8∼10시간 ▲ 18∼25세 7∼9시간 ▲ 26∼64세 7∼9시간 ▲ 65세 이상 7 ∼8시간을 권고하고 있다.

◆ 잠자기 전 카페인 음료· 흡연· 음주는 삼가라 수면 전 카페인 섭취가 늘어날수록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 리는 시간이 증가한다. 또 깊은 잠을 자 기도 어렵다. 각종 연구결과를 보면 잠들기 바로 전, 3시간 전, 6시간 전에 카페인을 섭 취하는 것 모두 총 수면시간을 줄이고 수면 중 깨는 시간을 늘렸다. 따라서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카페 인 함유식품인 커피, 녹차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흡연도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보다 수면에 이르 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아침에 더 일찍 깨는 경향이 있다. 또 흡연은 수면 중 호흡장애를 유발하는 위험요 인으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술도 수면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음주는 알코올의 진정효과 때문에 잠을 빨리 들게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만성적 음주의 경우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을 오히려 증가시키고 전체 수면시간 을 감소시킨다.

EU 세계 최초‘호르몬 교란물질’법규 제정 큰 고비 넘어 전문가위 합의…’대폭 후퇴한’안 비판…의회 등 승인 절차 남아 유럽연합(EU)이 인체 호르몬 체계 교란 화학물질들을 세계 최초로 법으 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작업에서 큰 고 비를 넘겼다. 그러나 오랜 논란 끝에‘시민 건강 과 환경 보호의 이정표가 마련됐다’ 는 평가와‘업계 등의 압력에 굴복, 핵심 원칙을 삭제한 것’ 이라는 비판이 엇갈 려 유럽의회와 이사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전문매체 유랙티브 등에 따르 면, EU 살충제 및 살생물제 내분비 체 제 교란 물질에 관한 정의 기준 검토 전 문가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EU의 행 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방안 을 수정,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방안은 3개월 이내에 28개 회원국 정부 대표로 구성된 EU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확정, 법제화된다. 이는 일단 살충제 등에 들어 있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의 정의와 그 기

준을 법적 구속력이 있는 규정으로 만 드는 것이다. 나아가 향후 식음료, 식품 등의 포장 재, 의약품, 화장품, 플라스틱, 방향제, 불연재, 장난감 등 온갖 생활용품 속 내 분비 교란물질에도 적용되고 관련 규 제 법규에 반영되는 것이어서 일상생 활과 건강, 산업에 미칠 영향이 막대하 다.

28개 회원국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 된 이 위원회는‘과학적 근거’ 를 토대 로 기준을 검토해왔으나 실질적으로는 자국 정부 입장도 반영해왔다. 그동안 프랑스, 스웨덴 등은 내분비 체제 교란 물질을 좀 더 쉽게 규제하는 강력한 방안을 지지한 반면 화학산업 이 강한 독일 등은 교란 물질에 대한 정 의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 즉‘지나 친 규제’ 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들 어선 뒤 프랑스가 입장을 바꿈으로써 전문가위원회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EU 집행위는 당초 지난 2103년 말 까지 기준안을 내놓아야 했으나 전문 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시민단체와 업계가 맞서는 가운데 회원국들의 입 장도 다른 탓에 전문가위 논의의 바탕 이 될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스웨덴은 집행위를 상대로 업 무 해태 및 규정 위반으로 유럽사법재

판소에 소송을 제기해 승리했으나 집 행위는 법정 시한을 3년여 넘긴 지난해 6월에야 초안을 내놓았다. 집행위는 전문가위 합의의 세부 내 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채“시민의 내분비 교란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새 전략을 세우고 건강과 환경을 보호할 조치들을 시행하는데 이정표가 마련됐 다” 며 의회와 이사회의 협조를 촉구했 다. 그러나 시민단체들과 유럽의회 내 녹색당과 사회민주당 그룹은“시민 안 전보다 한 줌의 농화학업계 이익을 앞 세운 것” 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 다. 반면 유럽의회 내 중도우파 정파그 룹인 유럽국민당(EPP) 측은“그토록 많은 장애와 지체 끝에 마련된 안을 의 회가 다시 막아서는 안 된다” 며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 합의된 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 장했다.

EU는 왜 내분비 교란물질 정의를 둘러싸고 격론 계속하나 난소, 고환, 부신, 갑상샘, 뇌하수체 등 인체 안의 여러 곳에서 각종 호르몬 이 생산(분비)된다. 이 호르몬들은 에너 지 대사, 생식, 성장, 발달, 스트레스나 부상에 대한 반응 등 인체 중요 기능에 관여하고 조절한다. 이런 내분비 호르몬 체제에 이상이 생기면 비만, 암, 불임, 기형아 출산 등 각종 질병이 일어나고 이는 태아나 후 대의 건강과 정상적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런 인체 호르몬 체제의 기능을 어지럽 혀 건강과 생식 등에 해를 주는 물질이 내분비 교란 물질이다. 현대 사회에선 살충제뿐만 아니라 각종 일상용품 속에 온갖 화학물질들 이 들어가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내분 비 교란 물질(일명 환경 호르몬)이라는 연구결과가 무수히 나오고 관련 규제

가 강화돼 왔다. 그러나 여전히 교란 물질 여부, 어느 정도 노출돼야 인체에 유해한지, 독성 이 얼마나 강한지, 규제 기준과 방법 등 을 둘러싸고 학계와 업계 등의 의견이 분분한 분야가 많고 법적·행정적 규 제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 EU가 내분비 교란 물질에 관한 정 의와 그 기준을 정하려는 것은 관련 규 제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효 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문제는 내분비 교란물질을 무엇으 로 규정하느냐, 즉 정의를 둘러싼 생각 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이 해관계도 엇갈린다. 프랑스와 스웨덴 등은 물질의‘효 력’ (potency), 즉‘해당 물질이 인간 생 체에 영향을 주는 데 필요한 양’ 을고 려하지 않고 물질의‘내재적 성질’ 에

기반해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 라면서 만약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카 다. 이런 정의에 바탕해 각 물질이 호르 페인과 콩 단백질 같은 일상의 모든 식 몬 체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계 품과 음료 속 안전한 물질들조차 내분 가 합의한 확신성의 수준에 따라 ▲’ 입 비 교란 물질로 규정될 수 있다고 주장 증된’ (verified) ▲(확실한 증거는 미흡 했다. 하지만 사실로) 추정되는’ (presumed)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녹색당 측은 ▲의심되는(suspected)의 3종류로 구분 “그런 정의에 따르면, 내분비 교란 물 해 규제 강도와 방법을 달리하자는 것 질 규정이 매우 어려워지며 시장에서 이다. 퇴출될 제품이 거의 없을 것” 이라고 반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 등 구체적 내 박한다. 용이 과학적으로 확립되기까지 오래 한편, 집권 시절 강력 규제를 지지했 걸리고 때론 너무 뒤늦게 확정되는 등 던 프랑스 사회당은 이번에 프랑스 정 의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부가 입장을 바꾸자“유해 물질들을 정 반면에 독일은 이에 반대하면서 인 의하는 일에서 시민과 소비자에게 매 간에 미치는 실질적 위험을 평가하기 우 높은 입증 책임의 짐을 지우는 것이 위해선‘유해성’ 과‘노출도’ 를 함께 고 어서 용인할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사회당은 환경운동가 출신 니콜라 려하고‘효력’ 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 장이다. 윌로가 친기업적 우파정권인 에마뉘엘 살충제업체를 비롯한 산업계도 독 마크롱 신임 대통령 정부의 환경장관 성학의 기본원칙 중 하나가‘효력’ 이 이 된 뒤 입장을 바꿨다며 맹공격했다.

일반 가정에서 고기를 구울 때 환기 여부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대 9배 차 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기 구울 때 꼭 환기해야” 초미세먼지 농도 9배 차이 일반 가정에서 고기를 구울 때 환기 여부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 농도 가 최대 9배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초미세먼지는 우리 주위의 먼지 중 에서 가장 작은 것을 말한다.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 (PM10)라고 하고,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μ m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 (PM2.5)로 부른다. 머리카락의 지름은 대략 80μ m 정도다.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 융복합연 구센터 김성렬 교수팀은 국내 일반 단 독주택 4곳과 아파트 8곳의 실내(면적 52.8∼112.2 ㎡)에서 가스레인지와 프 라이팬을 이용해 9분간에 걸쳐 고기를 굽고, 각각의 실내 환기 조건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

보 수준보다 25배나 높은 셈이다. 물론 이번 실험은 24시간 측정값이 나 하루평균 개념이 아니어서 대기환 경에서 측정되는 초미세먼지 농도와 같은 개념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고기를 구울 때 적절히 환 기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떨어졌 다. 환기할 때 각 초미세먼지 측정값은 부엌 쪽 창문 하나만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1.8㎎/㎥, 부엌 쪽 창문 하나와 거 실 쪽 창문을 동시에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1.9㎎/㎥, 가스레인지 상단 후드 를 가동한 경우 0.5㎎/㎥였다. 가스레인지 상단 후드를 가동해 환 기한 경우와 창문을 닫고 환기하지 않 은 경우만 비교하면 초미세먼지 농도 에 9배의 차이가 났다. 연구에 참여한 이선엽·유솔 연구

순천향대, 주택·아파트서 고기굽기 실험결과 환기 안 하면 실내에 초미세먼지 가득 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는 환기 조건을 ▲ 창문을 닫고 환기 하지 않은 경우 ▲ 부엌 쪽 창문 하나 만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 부엌 쪽 창문 하나와 거실 쪽 창문을 동시에 열 고 자연 환기한 경우 ▲ 가스레인지 상 단 후드를 가동한 경우 4가지로 설정 했다. 초미세먼지는 9분간의 고기 굽기 요리가 끝난 후 2시간에 걸쳐 실시간 으로 측정했다. 이 결과 창문을 닫고 환기하지 않았 을 때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5㎎/㎥이었다. 보통 초미세먼지 농도 가 ㎎/㎥의 1천분의 1인 ㎍/㎥로 측정 되는 점을 고려하면 4천500㎍/㎥나 되 는 수치다. 환경당국은 초미세먼지가 시간 평 균 농도 9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하면 주의보를, 180㎍/㎥를 넘겨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보를 각각 발 령한다. 측정값만 놓고 단순 비교하면 고기를 구울 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

원은“실험은 대상 가정마다 4일씩 연 속해 진행했고, 서로 다른 환기 조건을 하루 한 번씩 적용했다” 면서“매일 고 기를 굽는 실험을 하기 전에 실내의 기 본 농도를 측정했고, 이런 기본 농도의 영향은 배제했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내에서 짧은 굽기 요리 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농도에 주의 해야 하지만, 요리할 때 적극적으로 환 기하면 배출된 초미세먼지가 상당 부 분 감소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김성렬 교수는“일상 실내생활에서 굽기 요리를 하면 초미세먼지가 발생 한다는 사실은 해외에서 이미 10여년 전부터 다수의 연구자에 의해 보고된 사실” 이라며“홍콩에서는 바비큐 식당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내 초미세 먼지 농도가 1.18㎎/㎥로 측정됐다는 논문도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 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무좀치료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무좀약은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치 료 기간을 끝까지 지켜 사용해야 한다.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피 부질환으로 한해 250만명 정도가 치료 를 받고 있다. 여름에는 증상이 더 심 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위별 발생빈도는 손발톱(46.9%), 발(30.8%), 손(1.4%), 몸(12.9%) 순이 다. 무좀은 무좀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 온 피부 껍질과 발톱 부스러기 등을 통 해 주로 감염된다. 바르는 무좀약(항진균제)은 하루에 2∼3회 병변부는 물론 주변부에도 발 라야 한다. 정해진 치료 기간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진균학적 검 사를 해 무좀을 일으킨 병원균을 정확 히 찾아야 한다.

손발톱무좀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악 화할 가능성이 크다. 각질층이나 손발 톱에 무좀균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이다. 약물치료 기간을 지켜야 완치율 을 높일 수 있다. 손톱은 다시 자라는 데 6∼9개월, 발톱은 12개월이 소요되므로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먹는 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이다. 두통, 구역, 복통 등의 부 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간 독성 위험 이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필요 하다. 먹는 무좀약을 미다졸람 등 신경안 정제나 심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 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병용 약 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 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의사와 상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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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FRIDAY, JULY 7, 2017

악마의 문양서 필수아이템이 된‘스트라이프 티셔츠’ 클래식한 캐주얼 느낌으로 패션계의‘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아이템 하얀 셔츠나 데님 셔츠처럼 어떤 아 이템에도 클래식한 캐주얼 느낌으로 착용하기 좋아 패션계의‘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아이템 인 스트라이프. 이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흔히 16세 기, 프랑스와 인접한 스페인 바스크 지 방의 선원들이 입던 줄무늬 티셔츠에 서 유래돼‘바스크 셔츠(Basque Shirt)’ 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스트라 이프 패션은 이보다 수 백년을 더 거슬 러 올라간 13세기, 중동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트라이프 무늬는 이슬람 부족 들 사이에서 자신의 종족을 구별하기 위해 줄무늬 패턴을 사용한데서 시작 됐다. 그 당시 십자군 원정이 한참이던 중 세 유럽사회에서는 이교도이자 숙적인 이슬람 부족들이 입은 스트라이프를 ‘이단과 악마의 무늬’ 라 칭했다. 특히 십자군 전쟁에서 패하고 돌아온 루이9 세는 이슬람 수도사들이 입었던 스트 라이프 무늬를 혐오의 대상으로 규정 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서구인들의 트 라우마가 투영된 매개체였던 셈이다. 이후부터 중세 말까지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사회적 약자, 범죄자, 매춘 부, 집시 등에게“천민과 평민은 구분 지어야 한다” 는 명목으로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도록 강요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죄수복 디자인 이 스트라이프 무늬를 띄게 된 것도 바 로 이때부터다. 가 해방된 공간은‘해군’ 이었다. 해군 이런 사회적 편견에서 스트라이프 유니폼에 스트라이프 셔츠가 많이 채

용됐기 때문인데 스페인 바스크 선원 들이 입은 줄무늬 티셔츠인‘바스크 셔 츠’ 또한 해군복이었다. 이들이 스트라 이프 티셔츠를 입은 이유는 바다에 빠 졌을 때 눈에 잘 띄기 위함이었다고 하 는데, 훗날 이 바스크 티셔츠는 지금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형태와 가장 유 사한 마린룩 패션으로 진화하게 되었 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라이프에 대한 편견이 깨진 것은 미국 독립전쟁 이후 였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스트라이프 무늬는 혁명의 상징으로 쓰였다. 뒤이 어 발생한 프랑스 대혁명 또한 스트라 이프 문양의 삼색기를 채용, 자유와 혁 명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차별의 대명 사였던 스트라이프가 긍정의 이미지로

바뀌게 된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각종 유명인 사들이 스트라이프 문양에 대한 애정 을 표명하면서 중요한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명품 브랜드‘샤넬’ 의 창시자인 코 코 샤넬은 1917년 프랑스 선원이 입은 스트라이프 무늬에 영감을 받아 옷를 만들었다. 이것이 캐주얼 형태로 만든 최초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다. 이후 스 트라이프 티셔츠는 피카소, 오드리 햅 번, 앤디 워홀, 장 폴 고티에, 마를린 먼 로 등 수많은 명사들에게 알려지며 대 중화됐다. 특히 피카소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를 입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고 전해질만큼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좋아했고,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기 업과 협업할 때나 매 시즌 컬렉션에서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옷을 디자 인하는 등 스트라이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유명인사들이 스트라이프 무늬에 열광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과 하지 않고 클래식한 캐주얼 느낌을 표 현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밋밋한 무지 티셔츠보다 스트 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는 체형 의 보완이 가능하며 패턴 하나 만으로 도 심심했던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특히 행거 치프나 가디건, 자켓 등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더 해줄 수 있고 최근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 스트라이 프 티셔츠는 어떤 코디에도 원하는 컬 러로 매치해 코디할 수 있다. 청치마나 청바지 위주의 하의와 매치하면 시원 한 마린룩을 표현하는 데도 유용하다. 줄무늬 하나 만으로 포인트를 더해 줄 수 있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는‘신경 쓴 듯 안 쓴 듯’ 한 멋스러운 캐주얼 패 션을 주기 때문에 현대 젊은 층에게서 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스트라이프 디자인의 죄수복’

‘프랑스 해군과 스페인 바스크 선원들이 입은 스트라이프 티셔츠’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오드리 햅번(좌)과 피카소(우)

고가 청바지 브랜드 ‘트루릴리전’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고가 청바지 브랜드인 트루 릴리전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트루릴리전은 5일 (현지시간) 미국 델라 웨어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에 근거한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고 일간 LA타임스, 마 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연방파산법상 7조 는 청산 신청을, 11조 는 채무 상환을 잠정 유보하는 파산보호 신 청을 뜻한다. 트루릴리전의 소유 주인 사모펀드(PEF) 타워브룩 캐피털 파트 너스는 채권자들과 협 상 끝에 출자전환 방 식으로 3억5천만 달러

에 달하는 부채를 변제했다. 트루릴리전은 한 벌에 20만∼30만 원대의 디자이너 청바지를 판매하며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 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급속히 성장하면서 2013년에는 매출이 4억9 천만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유행 변화를 감 지하지 못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소비자들이 실제 매장보다는 온라 인 쇼핑을 선호하게 되고 자라와 H&M 등 패스트패션에서 저렴한 청바지를 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 28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서 트루릴리전은 7천850만 달러의 손 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의 유명 의류업체가 도 산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은 최근에는 새 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자료 집계에 따르 면 이미 지난 2년 동안 아메리칸어패럴 과 짐보리, 퀵실버, 퍼시픽 선웨어, 내 스티 걸, 웨트 실 등이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 기업 명단에 올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소 매업체 가운데서는 트루릴리전이 올해 23번째 파산보호 신청 기업이라고 설 명했다.


연예

2017년 7월 7일(금요일)

“사실적이어서 서글프고 무서운”드라마 속 현실 중년 실직·오래된 연인·검사들의 비리 등 아빠는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 둬야 하고, 6년 사귄 오래된 연인은 권태를 느낀다. 출세와 돈에 눈이 먼 검사들은 법대로 사는 사람들을 조 롱한다. 안방극장에서 시간 여행과 복제 인간을 소재로 한 판타지가 호기심 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가 공감대 를 형성하며 몰입을 이끈다. SBS TV 월요 드라마‘초인가족’ , KBS 2TV 월화극‘쌈, 마이웨이’ , tvN 주말극‘비밀의 숲’등이 개연 성이 높은 에피소드를 다루며 시청 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초인가족’ 은 지난 19일과 26일 방송에서 최부장(엄효섭 분)과 나과 장(박혁권), 두 명의 중년 가장이 잇 따라 회사를 그만두는 이야기를 보 여줬다. 웃음 코드가 강한‘초인가족’ 이 지만,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실직하 게 된 중년 가장을 둘러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러면서도 감동적으 로 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자식 교육에 한창 돈이 들어갈 때 이고, 위로는 고령의 부모도 모셔야 하는데 덜컥 실직을 해야 하는 중년 가장들의 에피소드는 우리 모두의 일로 받아들여졌다. 회사의 희망퇴 직 압박에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기 를 써보고, 겨우 살아남았지만 뒤이 어 몰려온 파도를 끝내 넘지 못해 결 국 사표를 쓴 가장들의 모습은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보여줬 다. ‘쌈, 마이웨이’ 에서는 6년 된 연 인의 이야기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 중되고 있다. 주인공 커플이 알콩달콩 설레는 로맨스를 펼치는 것과 반대로 6년 된 연인은“우리 지금 권태기인 거 야? 아니면 헤어지는 중인건가?”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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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활동 불참” 슈주 성민“소통부족 죄송”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32·본명 이성민)이 슈퍼주니어의 컴백 활동에 서 빠진다고 밝혔다. 성민은 6일 자신 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앨범 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 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고 썼다. 그는“오랫동안 슈퍼주니어가 사랑 받기를 원한다” 며“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앨범에 참여 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생 각했다” 고 설명했다. 뮤지컬배우 김사은(33)과 결혼할 당 시 불거진 팬들과의‘소통 부재’논란 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 터 10년 넘게 수많은 팬분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제 입장이 결코 일반 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다” 고 사과했다. 이어“세심한 배려와 진실한 자세가

필요했던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해 상 처 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 는 근거 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 번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했다” 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슈퍼주니어 팬사이트 중 하나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

드의‘슈퍼주니어 갤러리’ 는‘슈퍼주 니어 성민 활동중지 요구 성명서 본문 및 부록’ 이란 게시물이 게재됐다. 팬들은 2014년 열애에 이어 결혼 소 식이 알려진 성민에게 당시 피드백을 요구했으나 기사로만 관련 내용을 접 해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경찰, 가인에게 대마 권유 남성에‘무혐의’결론 소변·모발서 마약 음성반응…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래 사귀었지만 이런저런 이유 로 아직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점 점 식어가고 있는 동갑내기 주만(안 재홍)-설희(송하윤)의 상황은“너무 사실적이어서 슬프다” 는 반응을 낳 고 있다. “과장 승진하면 결혼하자” 는주 만의 말은 결혼이 곧 돈이라는 현실 을 보여주고,“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 라는 설희의 말

은 한때는 활활 타오르던 사랑도 언 젠가는 사그라지기 마련이라고 이 야기해 씁쓸함을 안겨준다. ‘비밀의 숲’ 은 스릴러 범죄 드라 마로서의 극적인 재미와 함께 검사 사회의 위계질서와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사실적으로 조명해 화제다. 어렵게 공부해 검사가 됐으니 적당 히 대접받고 살아도 되는 것 아니냐 는 생각과 자신들은 법 위에 군림하 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일부 몰지각 한 검사들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 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는 공감능력을 상실한 황 시목(조승우)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 세우는 것으로“이것은 드라마” 라고 강조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충 분한 취재를 통해 부패한 검찰의 내 부를 고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건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면 파 헤칠수록 검사들이 더욱 의심스러 운 드라마 속 상황은 잇따른 비위로 개혁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현실 속 검찰의 모습과 맞물리며 몰 입을 이끈다.

‘스파이더맨:홈커밍’ 첫날 54만명 동원…매출액 점유율 85% 할리우드 영화‘스파이더맨:홈커 밍’ 이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휩쓸었 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스파이더맨:홈 커밍’ 은 개봉일인 5일 1천703개 스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린에서 9천117회 상영돼 54만5천308 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84.8%에 이른다. ‘스파이더맨:홈커밍’ 은 이날 오전 8 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78.3%를 달리 고 있어 당분간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홈커밍’ 은 원작 만화 를 탄생시킨 마블사가 처음으로 제작 에 참여한 작품으로, 개봉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경찰이 가수 가인(30)에게 대마 흡 연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은 30대 남 성을 수사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결론 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 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박모(34)씨를 ‘혐의없음’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올해 4월 28일 평소 친한 사 이인 가인에게“대마초를 피워보라” 고 권유했다가, 대마초를 피우거나 유통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 경찰 조사 를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달 4일 가인이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서‘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으로부터 대마

초를 권유받았다’ 고 폭로하면서 수사 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달 6일 가인을 먼저 조 사했고, 이틀 뒤인 8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씨는 1차 조사에서“가인에게 그

런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며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 해 달라는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박씨를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영장을 발부받아 지 난달 20일 그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 수색했고, 같은 날 박씨의 소변과 모발 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박씨 소변 과 모발은 마약류‘음성’반응이 나왔 다. 압수수색에서도 별다른 증거가 발 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경위에 대해“힘들어하기에 단순히 위 로하는 차원에서 던진 말이었다” 고진 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류승완 감독‘베를린’속편 나온다 제작사 외유내강 “베테랑 속편도 준비 중”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흥행작‘베를 린’ 의 속편이 나온다.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6일“2년 전부터‘베를린’속편 제작을 준비해왔다” 며“영화‘박열’ 을 쓴 황성 구 작가가 집필을 맡아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 이라고 말했다. 2013년 개봉한‘베를린’ 은 독일 베 를린에서 활동하는 남북한 첩보원들이 음모와 의심으로 서로를 쫓는 추격전 을 그린 액션 대작으로 716만 관객을 모았다. 하정우와 한석규, 전지현, 류승 범 등이 출연했다. 전편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하정우

가 속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강혜정 대표는“다소 무겁고 어려웠 던 전편에 오락적인 요소를 더해 좀 더 가벼운 분위기로 만들 예정” 이라고 설 명했다. 외유내강은 류승완 감독의 또 다른 영화‘베테랑’ 의 속편도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2015년 개봉해 1천340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서민 형사가 안하무인 날뛰는 재벌 3세를 잡는 이야 기를 그렸다. 강 대표는“ ‘베테랑’ 은 아직 기획 단계로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가지 않 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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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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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완치까지 제작 연기 영화‘도청’제작사·최동훈 감독, 스태프 해산 김우빈이 출연하는 영화‘도청’ 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도청’ 의 제작 사 케이퍼필름과 최동훈 감독은 비인 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영화 제작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도청’촬영을 위해 모였 던 스태프들과 배우들도 최근 해산했 다. ‘도청’ 은‘범죄의 재구성’ (2004), ‘타짜’ (2006),‘전우치’ (2009),‘도둑 들’ (2012),‘암살’ (2015)을 연출한 최동 훈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도청 수 사를 통해 특수한 금융범죄를 쫓는 지 능범죄 수사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 김우빈은 다른 사건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지능범죄수사대의 비밀작전을 알게 되는 교통계 경찰 박상대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외에 이정재, 김의성, 염 정아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최 감독과 제작사 측은 지난 4월 캐 스팅을 마무리 짓고 촬영 준비를 진행 했으나,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제작 연기를 결정했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 E&M 관 계자는“당초 올여름 촬영에 들어가 내

년에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감독과 제 작사의 결정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고 밝혔다. 지난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은 김 우빈은 현재 치료에 매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신부’ 송혜교의 선행…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억원 쾌척 오는 10월 송중기와의 결혼을 발표 한 톱스타 송혜교가 서울대 어린이병 원에 1억원을 쾌척했다. 6일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송혜 교는 지난 5월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 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송혜 교는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 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는 작년 5월 KBS 1TV가 가 정의 달 특집으로 방송한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 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던 인연으로 이번 기부를 했다.

‘5월, 아이들’ 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앞에서도 아이답게 자라나는 어 린이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완화의 료팀의 동행을 담았다. 송혜교는 이 프 로그램 내레이션도 출연료를 받지 않 고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12월에는 아름다 운재단에 1억5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박물관에 한 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을 꾸 준히 진행하는 등 평소 각종 기부를 이 어오고 있다.

영화 ‘장산범’ 해외 122개국 선판매…10개국서 극장개봉 공포스릴러 영화‘장산범’ 이 해외 122개국에 선판매됐다고 배급사 뉴가 6일 전했다. 내달 국내 개봉하는‘장산범’ 은북 ·남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말레 이시아 등 122개국에 선판매됐으며, 남미를 비롯한 10개국에서 극장개봉

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동물‘장산범’ 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 야기를 다룬다. 배급사 측은“특히 남 미에서 한국 영화가 극장개봉을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장 산범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가족애에서 비롯된 묵직한 감동, 주인공 염정아를 비롯한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고 전했다.

FRIDAY, JULY 7, 2017

걸그룹 해체 속 방탄소년단·트와이스 활약 아이돌 명암 뚜렷… 싸이 등 대형 스타 컴백 속 8090 가수들 신보 상반기 가요계는 아이돌 가수들 의 명암이 뚜렷했다. 원더걸스와 씨스타가 팬들의 아 쉬움 속에 해체됐고, 제국의아이들 은 계약 만료와 함께 멤버들이 뿔뿔 이 흩어졌다. 티아라는 소연과 보람 의 탈퇴로 완전체가 깨졌고 AOA의 초아는 일방적인 팀 탈퇴를 알렸다. 또 비스트는 기존의 팀명을 쓰지 못 해 하이라이트로 바꿔 활동을 재개 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미국‘빌보드 뮤직 어워즈’ 에서 수상하며‘포스트 싸이’ 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아이유·싸이·지드래곤 등 대 어급 스타들의 컴백이 잇달았고, 박 남정·이현도·클론 등 1980~90년 대를 주름잡은 스타들의 신보도 반 가움을 더했다. 그중 지드래곤이 앨범‘권지용’ 을 오프라인에서 CD가 아닌 USB로 출시해 음악 유통과 소비 방식이 변 모한 음악 산업에서 음반의 정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 밖으로는 중국의 사드 정국이 계속돼 가수들이 일본과 동남아시 아로 활동 시장을 다변화했다. ◆ 원더걸스· 씨스타 해체…방탄 소년단· 트와이스 승승장구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이돌 그룹 의 해체 소식은 연초부터 들려왔다. 1월 원더걸스가 데뷔 10년 만에 해체했고, 그중 선미와 예은은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기 다른 소 속사로 이적했다. 씨스타도 6월 소속사 스타쉽엔터 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팀 해체를 선언했고, 마지막 싱글 ‘론리’ 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유 종의 미를 거뒀다. 역시 소속사 스타제국과 전속계 약이 만료된 제국의아이들은 광희 ·형식·시완·동준이 예능과 연기 활동을 위해 새 둥지를 틀면서 사실 상 해체 수순을 밟았고, 티아라는 소 연과 보람이 탈퇴해 완전체가 깨진 4인 체제로 새 앨범을 발표했다. 비스트는 지난해 가을 큐브엔터 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 신들의 기획사를 꾸렸으나, 큐브와 팀명 사용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결 국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꿔 3월 컴백했다. 최근 AOA의 초아는 SNS(사회관 계망서비스)를 통해 탈퇴한다고 밝 혀 소속사와 갈등을 노출했다. 반면 큰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 한 팀도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5월 K팝 아이돌 그 룹 최초로 미국‘빌보드 뮤직 어워 즈’ 에서‘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 으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들은 2월 발표한‘윙스 외전: 유 네 버 워크 얼론’ (YOU NEVER WALK ALONE)으로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 에서 61위를 기 록해 한국 가수 최초로 4장 연속 이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앨범은 가온차트 기준으로 약 73만 장이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2월‘낙낙’ (KNOCK KNOCK), 5월‘시그널’ (SIGNAL)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

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두장 의 앨범 판매량은 총 55만장에 육박 했다. ◆ 대형 스타· 반가운 얼굴들 잇 단 신보…계속된 사드 정국 연초 tvN 드라마 ‘도깨비’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곡들이 차트를 휩쓸고 지나가자 봄부터는 대형 스타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졌 다. 데뷔 10년차인 아이유가 4월 신 보를 내고 스물다섯의 감성을 들려 줬고, 장미 대선이 끝난 5월 싸이와 트와이스, 6월 지드래곤이 속속 등 판했다. 그러자 아이유의‘팔레트’ , 싸이 의‘아이 러브 잇’ , 트와이스의‘시 그널’ , 지드래곤의‘무제’ 가 잇달아 차트 정상을 갈아치우며 혼전 양상 을 보였다. 이 시기 KBS 2TV‘언니

들의 슬램덩크’출연진이 결성한 프 로젝트 걸그룹 언니쓰의 음원인‘맞 지?’ 가 차트 1위에 올라 복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1980~90년대를 풍미한 선배들 도 오랜만에 새 음반을 선보이며 활 동에 기지개를 켰다. 원미연이 4월 8년 만의 새 음반 인‘소리질러’ , 박남정이 4월 선공개 곡‘멀리가요’ 에 이어 6월 13년 만 의 새 앨범‘라잇 나우’ (Right Now) 를 발표했다. 또 소방차의 이상원이 5월 10년 만의 싱글‘파티’ 를, 듀스 출신 이현 도가 6월 13년만의 신보 첫 곡으로 후배 래퍼 로꼬가 참여한‘흘러내 려’ 를 공개했다. 클론도 12년 만인 이달 29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앨 범‘위 아’ (We Are)를 발표한다. 밖으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 국의 한한령 여파가 계속됐다. 기획 사들은 주력하던 중국 판로가 막히 자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 다. 다수의 가수가 일본 시장으로 유 턴했고, 홍콩과 대만, 태국 등 아시 아권을 아우르며 공연을 펼쳤다. 그 중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내달 일 본 데뷔 쇼케이스를 앞둬 소녀시대 와 카라에 이어 K팝 걸그룹 붐을 재 점화할지 기대를 모았다. 안으로는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 ‘권지용’ 을 오프라인에서 USB로 발 매하자‘음반이냐, 아니냐’ 는 화두 가 생겨나기도 했다. 해당 USB는 음 원 파일 자체가 담긴 것이 아니라 USB를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특정 사이트로 이동해 음원과 뮤직비디 오를 내려받게 돼 있다는 이유에서 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 콘텐츠산업협회가 지드래곤의 USB 를 앨범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자 소속사 YG는“시대에 맞지 않는 집 계방식이 아쉽다” 는 입장을 냈다. CD로 된 음반을 CD플레이어로 재 생하는 팬들이 드물며, 대다수가 소 장에 가치를 둔 굿즈(팬 상품)로 구 매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디지털 일변도가 된 시장 에서 LP 생산 공장이 3년 만에 다시 생겨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국내 유 일 LP 생산업체인 마장뮤직앤픽처 스의‘바이닐 팩토리’ 가 6월 본격 가동됐다.


2017년 7월 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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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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