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0, 2017
<제37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커쇼, 99구 완투승 MLB 최초 달성… 13탈삼진 승
클레이턴 커쇼
미국프로야구 메이 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 스 클레이턴 커쇼(29)가 올해 첫 완투승으로 화 려하게 전반기를 마감했 다. 커쇼는 9일 미국 캘 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
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 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 즌 14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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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월 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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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유소연·쭈타누깐, 동병상련 7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 (27·메디힐골프단)과 2위 에리야 쭈 타누깐(22·태국)에게 7월은‘잔인한 달’ 이다. 유소연은 최근 아버지 유모(60)씨의 지방세 체납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서 울시 등에 따르면 유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부과된 지방세와 가산세 3 억1600만원을 체납 중이다가 언론 보 도 이후 비난이 일자 지난 5일에야 납 부했다. 더군다나 그 과정에서 담당 조사관 에게‘출근할 때 차 조심하세요’등의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 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유소연이 지난 6일 공식 사과문을 언론사에 보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부녀를 향한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유소연은 현재 자신의 소셜미 디어네트워크(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쭈타누깐은 샷 난조와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쭈타누깐은 지난 3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 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컷탈락했다. 이어 8일 미국 위스콘신주 손베리 크릭 앳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릭 클 래식 2라운드에서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쭈타누깐이 2라운드 7번홀까지 기 록한 스코어는 10오버파.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142위를 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유소연과 쭈타누깐에게 나란히 지 난 6월은‘생애 최고의 달’ 이었다. 쭈타누깐은 6월 초 메뉴라이프 LPGA 클래식 우승으로 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 연은 6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 십 우승으로 쭈타누깐의 2주 천하를 끝 내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러 나 골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과 같다.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불과 한 달도 안 돼 나란히 시련의 7월을 보내 고 있다. 둘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
김세영 4R만 9언더파‘맹타’ 손베리 클래식 2타 차 3위 김세영(24) 이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맹타를 휘 두르며 대역전 극을 노렸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김세영은 9일 위스콘신 주 오나이 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천624야 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우승자 캐서린 커크(호주· 22언더파 266타)에 2타 뒤진 3위에 올 랐다. 전날 커크에 9타 뒤진 공동 12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만 9타를 줄이며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노렸으나 13 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막하는 메이 저대회 US여자오픈을 기약한 것에 의
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재미동포 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 대니얼 강(25)은 같은 재미동포 출신인 이저 대회 US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제인 박(30), 제니퍼 송(28)과 한 조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대회를 주최하 됐다. 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대회 흥행 이번 대회에는 전체 출전 선수 156 을 위해 조 편성을 재미있게 짜는 것으 명 중에 한국 선수가 무려 28명이나 출 로 유명한다. USGA는 올해 1, 2라운드 전한다.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비율 에 세계 1, 2위 선수와 함께 아마추어 이다.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 여자 골프 랭킹 1위인 레오나 맥과이어 했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세계 (23·아일랜드)를 한 조로 묶었다. 랭킹 4위 리디아 고(20·뉴질랜드), 이 밖에 미국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 ‘중국의 박세리’펑샨샨(28·중국)과 가 높은 세 선수인 세계 랭킹 3위 렉시 샷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2015년 우 톰슨(22·미국)과 8위 브룩 헨더슨 승자인 전인지(23)는 아마추어 유망주 (20·캐나다), 16위 스테이시 루이스 성은정(18), 지난해 우승자 브리타니 (32·미국)를 한 조로 편성했다. 랭(32·미국)과 1, 2라운드를 함께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다.
였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2오버파와 3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미컬슨 의 경기력은 다시금 살아났다. 미컬슨 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를 낚으며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4 라운드에서 64타를 친 미컬슨의 대회 순위 역시 공동 61위에서 공동 20위까 지 41계단 상승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미컬슨이 이 대회 에서 기록한 64타는 지난해 자신이 로 얄 트룬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에 서 기록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인 63타에 단 한 타 못 미치는 좋은 성적 이라는 점이다. 친동생과의 첫 대회를 마친 미컬슨 은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과의 인 터뷰를 통해“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 다” 고 하며“좋은 기세를 탄 것 같다” 고 했다. 이어 미컬슨은“아이리쉬 오 픈에서 람이 활약하고 있어 팀의 정신
김세영
역전극 문턱서 아쉽게 좌절… 호주 커크 6년 9개월 만에 통산 3승
유소연
‘새 출발’미컬슨,“특별한 장소, 디오픈으로 간다” 25년 간 호흡을 맞춘 캐디와 결별 후 친 동생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필 미 컬슨(47, 미국)이 4년 만의 디오픈 왕좌 탈환을 예고했다. 미컬슨은 지난 1992년부터 25년 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캐디와 선수로 호흡을 맞춰온 짐 본즈 맥케이 (51)와 결별했다. 이에 미컬슨과 맥케 이는 공동 성명을 통해“특별한 이유가 없다. 단지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할 뿐” 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컬슨은 슈퍼 루키 존 람(23, 스페인)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자신 의 친동생 팀 미컬슨에게 남은 시즌 캐 디백을 맡겼다. 25년 만의 큰 변화를 꾀한 미컬슨은 9일 막을 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 어 클래식에서 자신의 친동생과 첫 호 흡을 맞췄다. 대회에 나선 미컬슨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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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람에게 팔려있긴 했다” 며 웃었다. 하지만 미컬슨은“우리 모두 람의 우승 을 응원하고 있어 정말 행복했다” 고덧 붙이며“람의 활약이 내게도 큰 힘이 된 것 같다” 고 했다. 또한 미컬슨은“우리의 첫 주는 좋 았다. 팀과 함께할 남은 시즌이 기대된 다” 고 했다. 성공적인 첫 발을 디딘 미컬슨의 다 음 행선지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다. 지난 2013년 20번째 도전 만에 디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컬 슨은 공교롭게도 그 대회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4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미 컬슨은“대회장에 완벽한 적응을 마치 기 전에 이번 주에 미리 그 곳에 갈 예 정이다” 고 했다. 이어“실제로 그 골프 코스는 나와 잘 맞아 내 마음 속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고 하며“올해 디오 픈이 무척 기다려진다” 고 이야기했다.
미를 두게 됐다. 대회 마지막 날 역전승을 자주 거둬 ‘역전의 여왕’ 으로 불리는 김세영은 이날 별명에 걸맞은 매서운 뒷심을 발 휘했다. 전반 3번 홀(파5) 버디로 시동을 걸 었고, 9번 홀(파5)까지 4개의‘징검다 리 버디’ 로 맹추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커크에 4타 뒤진 2위였던 아슐레이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에 합류 했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커크가 연속 보 기 2개로 고전하는 사이 김세영은 더욱 고삐를 당겼다.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4번 홀(파4), 1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커크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커크는 12번 홀(파3) 버디로 힘겨운 선두를 지켰고, 14번 홀(파4)에 서 한 타를 더 줄여 김세영과의 격차를 두 타로 벌렸다. 김세영은 15번 홀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부하이(21언더파 267타)를 한 타 차 로 따돌린 커크는 2010년 10월 나비스 타 클래식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감 격스러운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31)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지은희(31)는 공동 15위(14언더파 274타), 전인지(23)는 27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9언더파 맹타’김세영“빨간바지, 좋은 징크스 가져 기쁘다” 김세영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바 지의 마법이 이번에도 완벽하게 통했 다. 김세영이 손베리 크릭 클래식 마지 막날 경기에서 무려 9타를 줄이는 맹활 약을 하며 US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김세영은 9일 위스콘신 주 오네이 다의 손베리 크릭 컨트리클럽(파 72/6,624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손베 리 크릭 LPGA 클래식’경기 최종 라운 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 이글 1개 로 무려 9타를 줄이는 대활약을 보여주 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 을 차지한 호주의 캐서린 커크에 2타 차, 2위 아쉴레이 부하이에 1타 튀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영은 다음주 US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앞으 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전에 찾 기 힘들었던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잘 나와 새로운 김세영의 무기를 볼 수 있는 기대감 또한 가지게 했다. 이미 선두와는 9타 차이라는 큰 간
격이 있었지만, 김세영은 전혀 포기하 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로 자신감을 찾 기에 주력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처음으로 타 수를 줄인 김세영은 5번, 7번, 9번 홀에 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 에 16언더파로 공동 7위까지 뛰어오른 채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김세영의 맹타는 이 어졌다. 10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13번 홀에서 이번 라 운드의 백미인 이글을 성공시켰다. 파 5홀에서 투온에 성공시킨뒤 깔끔한 버 디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김세영은 거침이 없었다.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 9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결국 단독 3위까지 급부상 하 며 홀아웃, 다음 주 있을 US 오픈의 준 비를 모두 마치며 자신감까지 회복하 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게 되었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몬스터짐 카메 라 앞에선 김세영 역시 자신의 성적에 만족한 듯 웃었다. 김세영은 경기 소감 에 대해“정말 편안한 경기였다. 퍼팅
이 잘되지 않아 캐디와 상의해 연습했 는데, 오늘 퍼팅 감이 돌아온 것에 대해 서 기쁘고, 샷, 세컨샷, 퍼팅이 모두 잘 되어 기쁘다.” 라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13번 홀에서 이글 상황에 대해“탑 텐 안에 들기 위해선 4타 정도를 더 줄 여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히 치려고 노력했다. 13번 홀에서는 5번 우드로 멀리만 치자 했는데 홀컵과 가 까이 붙어서 이글을 낚았다.” 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고전했던 2 라운드가 생각이 날 것 같다라는 질문 에는“2라운드가 아쉽긴 하다. 하지만, 골프가 이런 일 저런 일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는 것 같다. 다음주에는 이 를 자양분으로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 여주겠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빨간바지의 징크스에 대해“조금 의 식을 하고 입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바 지의 힘을 잘 받은 것 같다. 샷도 잘되 고 퍼팅도 잘되서 기분이 좋다. 좋은 징 크스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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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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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전반기 최종전 일제히‘침묵’ ‘별들의 잔치’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모든 것 오승환은 팀 대승으로 휴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이 전반기 최종전에서 일제히 침묵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9 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 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반기를 타율 0.250(288타수 72안타), 출루율 0.363, OPS 0.773, 12홈런, 42타점, 49득점으 로 마감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 러난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 2사 2 루 동점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 다. 0-2로 끌려가던 5회 2사 2, 3루에 서는 유격수 땅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놓친 추신수는 8회 삼진으로 이날 타격 을 마감했다. 안타 사냥에 실패한 황재균(30·샌 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은 1할대 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 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 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10번째 경기를 치른 황 재균의 타율은 0.214에서 0.194(31타 수 6안타)까지 내려갔다.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 로 물러난 황재균은 2-2로 맞선 4회 말 1사 1루에서 3루수 병살타로 기회 를 살라지 못했다. 황재균은 6회 말 2사 1루 세 번째 타 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3-5로 뒤진 7회 초 무사 1, 2루에서 더블 스위치를 통해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됐다. 전반기 험난한 경쟁 속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 리올스)는 볼넷 1개를 얻었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
추신수
최지만
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 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 점을 남겼다. 김현수의 타율은 0.235에서 0.229(118타수 27안타)로 내려갔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 시즌 12번째 볼넷이다. 이후 김현수는 카일 럽 조지프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10호 득점까지 더했다. 그러나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안 타를 때리지 못했다. 3회와 5회, 7회 모 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7회 말 조이 리카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넘기면서 전반기 최종 전을 마쳤다.
데뷔 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지만(26·뉴욕 양키 스)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 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 했다.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다. 최지만은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 을 맞이해 1루수 쪽 병살타로 물러났 다. 4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최지만 은 3-5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 타 점 기회에서 삼진 아웃됐다.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 을 골라낸 최지만은 대주자 로널드 토 레이스와 교체됐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은 팀이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의 부시 스타디움 에서 열린 뉴욕 메 츠전에서 6-0으 로 승리해 등판하 지 않았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를 소개할때 가장 흔한 수식어가 바로‘올 스타’ 다.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성공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메이저리그 선 수에게 최고의 영예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 동하는 올스타전이 오는 11일 마이애 미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역사적인 올스타전의 시작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933년 처 음 시작됐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호황기가 끝나고 대공황이 찾아오자 메이저리그의 인기도 곤두박질쳤다. 당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짜 낸 끝에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치르는 이벤트 경기를 생 각해냈다. 그 해 7월 7일 시카고의 코미스키 파크에서 베이브 루스, 루 게릭, 토니 라제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첫 번째 올스타전을 치렀다.‘전설의 홈런왕’루스는 그 경기에서 2점 홈런 을 터뜨려 올스타전 최초의 홈런 주인 공이 됐다.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올스타 전은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01년 제72회 경기였다. 선수로서 마 지막 올스타전에 출전한‘철인’칼 립 켄 주니어는 3회초 큼지막한 홈런을 터 뜨리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당시 홈런을 허용 한 투수는 바로‘코리안특급’박찬호 였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2001년에 박 찬호가 LA다저스 시절 처음 올스타로 뽑혔다. 2002년엔 애리조나 다이아몬 드백스의 김병현이 두 번째로 올스타 에 선정된 바 있다. 올스타전의 통산 전 적은 지난해까지 43승2무42패로 내셔 널리그가 약간 앞서 있다. ▲올스타전의 꽃‘홈런더비’ 올스타전은 본경기보다 부대행사가 더 관심을 모은다. 특히 각 리그를 대표 하는 거포들이 참가하는 홈런더비는 올스타전 행사의 꽃이다. 양대리그에 서 4명씩 총 8명의 선수가 나와 토너먼 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 5분에 홈런 거리에 따라 추가시간이 주 어지는 룰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 홈런더비는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명의 신인 거포 애런 저 지(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LA 다 저스)가 함께 출전하기 때문이다. 저지 와 벨린저는 나란히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거포 지안카 를로 스탠튼.
만약 두 선수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 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그래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 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다. 2010년 데뷔 후 마이애미에서만 활 약하며 8시즌 통산 234홈런을 때린 스 탠튼은 홈런더비에서 유독 강했다. 2014년 첫 출전한 올스타전 홈런더비 서 3라운드까지 진출한데 이어 작년 홈 런더바에선 압도적인 파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자신의 안방인 말린스 스타 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만큼 훨 씬 편안하게 홈런포를 쏘아올릴 수 있 을 전망이다. 만약 스탠튼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켄 그리피 주니어(19981999),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0132014)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홈런 더비 백투백 챔피언이 된다. ▲‘올스타전 승리= WS 홈어드벤티 지’ 올해는 폐지 지난 몇 년간 올스타전은 축제라는 의미와는 별개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 졌다. 바로 올스타전을 승리한 리그가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1,2,6,7차전
홈경기 개최)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올 스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 기 위해 이같은 조항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일부 상위 구단 소속 선수들이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올스타전을 치르다보니 과열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는 비매 너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부터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를 없 앴다. 대신 올스타전 승리팀 선수 32명 에게 우승 상금 64만 달러(약 7억3600 만원)을 똑같이 나눠주기로 했다. 선수 한 명 당 돌아가는 보너스가 약 2만 달 러(약 1억1400만원) 정도 된다. 물론 적지 않은 액수지만 1년에 수 백, 수천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메이저 리거들에게 얼마나 동기부여가 될 지 는 미지수다. 그밖에도 올스타에 뽑힌 선수는 자신을 포함한 석 장의 일등석 항공권과 최대 사흘 동안 방 2개를 쓸 수 있는 1급 호텔 이용권, 출전 수당 1000달러와 각종 기념품과 상품 등도 받는다.
커쇼, MLB 최초‘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승’ <B1면에서 계속> 99개를 던져 경기를 마친 커쇼는 메
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100구 미 만 13탈삼진 완투’기록을 수립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선 수가‘100구 미만 12탈삼진’ 을 달성한 바 있다. 그중 한 명은 다저스의‘전설’샌디 쿠팩스(83)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 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 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마침 이날 커쇼는 쿠팩스가 경기장 을 찾은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했다. 쿠팩스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커쇼 는 경기 후“오늘 경기장에 온 쿠팩스
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던 경기” 라고 소 감을 밝혔다. 커쇼는 전반기를 19경기 14승 2패 132⅓이닝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18로 마감했다. 그가 전반기를 14승 으로 마감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선발 출전과 승리, 이닝 부문 메이 저리그 1위를 달린 커쇼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갔다.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홈런 2개를 앞세운 다저스는 전반기를 61승 2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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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찰리를 미국으로” 35만명 청원… 고법 재심 결과에 주목 “잃을 게 없다. 우리 아기는 마땅히 기회를 가져야 한다.” 생후 11개월에 연명치료 중단 판결 을 받은 영국 희소병 환아 찰리 가드의 엄마 코니 예이츠는 9일 남편과 함께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 밖에서 시위를 벌이면서“그는 우리 아 들이고 우리의 살과 피다. 그에게 삶의 기회를 주는 건 부모로서 우리의 권리” 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진보 성향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찰리가 미국으로 가서 실험치료를 받게 해달 라는 데 35만명이 서명한 청원을 찰리 부모에게 전달했다. 찰리가 외국에서 실험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오는 10일께로 예상되는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릴 재심에서 결 정된다.
찰리와 찰리의 부모
英병원 ‘연명치료 중단 아기’ 찰리 실험치료 여부 결정 찰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자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이 고 법에 재심을 요청한 결과다. 병원 측은 지난 7일“국제적인 병원 두 곳에서 실험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 며“우 리는 찰리의 부모와 마찬가지로 이 증 거를 검토해보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 다” 고 설명했다. 다만 병원 측은 여전히 실험치료에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병원 측은“찰리는 되돌릴 수 없는 뇌 손상을 입었고 의료진이 실험적인 뉴클레오사이드 치료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검토했지만, 치료가 정당성이 없고 환자의 고통을 연장하기만 할 것 이라고 결론 내렸다” 며“우리의 관점 은 변하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앞서 찰리 부모의 반대에도 영국 법 원이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드 치 료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 바티칸의 밤비노 제수 아동병 원과 미국 뉴욕 장로교병원, 컬럼비아 대 어빙 메디컬센터 등이 이송 치료 및 실험 치료제 전달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출생한 찰리는 세계에
서 단 16명만 앓고 있는 희소병인 미토 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 진단을 받 았다. 현재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앞을 보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이며, 자력으로 숨을 쉬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법원은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가드를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며 연명 치료 중단을 판결했고, 이어 유럽인권 재판소(ECHR)도 이전 판결을 확정했 다. 애초 정해진 연명치료 중단시한은 오는 10일이다.
“아, 조경작품인데”…민망해진 佛경찰 ‘대마밭 소탕작전’ 프랑스의 한 건축대전에서 일종의 설치미술작품으로 마련된 밭의 풀을 경찰이 대마로 오인해 몽땅 뽑는 해프 닝이 벌어졌다. 9일 르 프로그레 등의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옹 경찰은 지난달 말 중심가 인 쿠르 드 샤를마뉴 지구를 순찰하던 중 400㎡가량 면적의 수상한 풀밭을
발견했다. 이들은 풀의 모양을 보고 불법 대마 재배지로 판단, 즉각 다른 경찰들을 동 원해 풀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뽑아 제 거했다. 그러나 이 풀밭은 사실 대마밭이 아 닌, 리옹 건축비엔날레를 위해 조경 전 문가가 마련한 일종의 설치미술 작품
이었다. 도심의 현대인들이 청량한 공기를 마실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 한다. 주최 측은 건축비엔날레가 종료되 면 이 밭에서 풀을 베는 퍼포먼스를 하 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작은 파티도 열 계획이었다.
MONDAY, JULY 10, 2017
美영부인 멜라니아의 패션코드는‘큐롯팬츠’ 평소 통 넓은 치마바지, 7부 바지 즐겨 입어…“장신이어서 소화 가능” ‘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로 불릴 정 도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 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달 중순 뉴욕 생 활을 접고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자주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다. 모델 출신답게 180㎝의 큰 키에 늘 씬하게 뻗은 긴 다리를 자랑하는 그의 패션에 자연스럽게 세계 여성의 시선 이 쏠린다. 공식 석상에서는 주로 명품으로 치 장한 고급스러운 패션을 선보여온 그 가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은 뭘까.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패션을 고려하면 멜라니아 여사는 최 근 통 넓은 치마바지 스타일의‘큐롯 (culottes) 팬츠’ 나 발목 위로 올라가는 7부 바지에 가까운‘크롭트(cropped) 팬츠’스타일에 푹 빠져 있다는 게 전 문가들의 분석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참석차 지난 5일 동반 출국할 때 냉방이 잘 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 용기)에서의 장시간 비행에 대비한 듯 발목 위로 올라오는 발렌티노의 통 넓 은 격자무늬 체크 바지에 검은색 니트 를 맞춰 입고 평소 즐겨 신는 검은색 킬 힐을 매치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통바지 패 션’ 에 최소 1만2천달러(약 1천385만 원)부터 비싸게는 수십만 달러에 육박 하는 에르메스 검정 악어가죽 버킨백 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난달 남편, 아들 배런(11)과 외출 을 마치고 백악관 남쪽 마당을 걸어가 는 사진 속 멜라니아 여사는 발리의 밤
색 큐롯 팬츠에 흰색 민소매 셔츠를 매 치했고 바지 색상에 맞춘 밤색 에르메 스 가방을 들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첫 해외 방문 을 마치고 남편의 손을 잡고 백악관으 로 돌아올 때는 펜디의 하얀색 실크 큐 롯 팬츠 위에 돌체앤가바나 카디건을 입었고 민트색 킬힐을 신었다. 9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 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6개월간 언론 에 포착된 사진 속에서 최소 6차례 큐 롯 팬츠나 크롭트 팬츠를 입었고 그의 개인 트위터에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길이의 바지를 입은 사진이 수없이 올 라와 있다. 그가 평소 편안한 바지 패션을 즐겨 입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 이 갈린다. ‘타운 앤 컨트리’잡지의 패션 담당 윌 칸은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이 그의 연령이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한 것이 라고 분석했다. 칸은“퍼스트레이디가 선택할 수 있 는 패션은 제한적이다. 공식 석상에서
캐주얼을 입을 수도 없고 반바지나 운 동복을 입을 수도 없다” 며“크롭트 팬 츠 정도가 선택 가능한 가장 캐주얼한 패션일 것” 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나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도 다양한 큐롯 팬츠에 편안한 블라우스나 작은 외투, 니트 등 을 자주 입는데 캐주얼하고 세련되면 서도 갖춰 입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 라는 분석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존 F. 케네디 전 미 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던 재키(재클린) 케네디 여사의 패션을 추구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들에 관한 책을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는“모 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고 뭘 입어도 잘 어울린다” 며 “그는 재키처럼 유행에 상관없이 자신 이 입고 싶은 것을 입는 것 같다” 고설 명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패 션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는 지적 도 있다. 미셸 여사도 지난 2009년 백악관에 서 열린 한 행사에서 통 넓은 흰색 크롭 트 팬츠를 입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역시 유행에 맞고 잘 어울리 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설득력 있는 이 유로 꼽힌다. 큐롯 팬츠나 크롭트 팬츠에 킬힐을 신는 것이 세계적으로 유행인 데다 미 셸과 멜라니아 여사처럼 장신인 여성 들이 특히 잘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라는 게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 다.
‘태국판 태양의 후예?’ 군부, ‘애국 코드’ 드라마 제작 논란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태 국 군부가 이미지 쇄신의 한 방편으로 한국 드라마‘태양의 후예’ (이하 태후) 를 모방한 듯한 병영 드라마를 제작해 화제다. 이 드라마는 잘 생긴 배우들과 마약 조직 및 테러범 소탕이라는 소재로 시 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 만, 학자들은 3년째 집권중인 군부가 멀어지는 민심을 잡기 위해 동원한 선 전 수단일 뿐이라는 비판하고 있다. 태국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인 채널 7은 지난 1일부터 군을 소재로 한 드라 마‘러브 미션’ 을 방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육군과 공군, 해군, 경 찰 등 태국 군부의 4개 집단에서 각각 선발된 4명의 잘 생긴 요원들이 마약밀 매 조직과 국제 테러단체 등‘공공의 적’ 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방영된 1부‘내 심장 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에서는 마약조 직 소탕을 위해 출동한 국경지대에서 육군 출신 요원과 의료봉사에 나선 여 의사 간의 사랑 이야기가 다뤄졌다. 또‘내가 사랑한 해군 장교’ 라는 제 목의 2부는 불법 어업 단속에 나선 해 군 장교와 언론인 겸 작가로 등장하는 여성 간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태국 군부는 드라마 제작비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헬기와 소총 등 무기를 소품으로 제공하고, 리얼리티 를 높이기 위해 실제 군기지를 촬영장 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 다. 드라마는 일단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다. 1부가 지난 1일 전파를 탄 직후 트 위터 등 SNS에는 드라마 캡처 이미지 와 함께 첫 회의 제목이 인기 해시태그 로 등장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잘 생긴 주인공들의 외모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군부
태국 군부측 방송이 제작한 드라마 ‘러브 미션’의 주인공들
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드라마를 활용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쭐라롱껀대 예술학부의 대중문화 전문가인 빠사빗 분콩추엉은“빠르게 인기를 잃어가는 군부가 이미지 쇄신 을 위해 드라마를 동원했다. 현시점에 서 그들에게 이미지 쇄신 작업이 유용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드라마는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다. 쿠데타는 국민의 권 리를 짓밟고 국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 며 이런 현실이 드라마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부 최고 지도자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쿠데타 이후 3년 간 매주 금요일 저녁 시간 채널7에 출 연해 국민에게 애국심과 단결을 호소 하고 있다. 그는 또 애국심을 강조하는 노래를 만들고 시를 쓰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태양의 후예’ 가 아시 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애국 심과 희생을 강조한 드라마 내용을 언 급하면서“누구든 그런 드라마를 만들 어 정부 관리들을 좋아하게 만든다면, 그리고 태국인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한다면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나치가 실험했던 유대인 신체조직 佛대학서 추가로 발견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각종 인 체 실험에 썼던 유대인의 신체조직들 이 프랑스의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 도했다. 9일 프랑스블뢰알자스 등 지역 언 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대와 영국 옥 스퍼드대 합동조사단은 최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의과대학 법의학연 구소에서 유대인 시신으로부터 떼어낸 신체조직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서 가스로 처 형된 유대인들의 시신은 나치 점령하 에 있던 스트라스부르로 옮겨졌으며, 시신에서 떼어낸 장기 등은 당시 악명 높던 독일 출신 의학 교수 아우구스트 히르트에 의해 각종 인체실험용으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출신으로 나치 점령하 스트라스부르 의대에 교 수로 재직하던 히르트는 화학전에 대 비해 살상용 가스의 해독제를 찾는 인 체 실험을 주도했다. 앞서 2년 전인 2015년 7월에 조사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단은 1943년 나치 가스실에서 처형된 유대인 86명의 시신에서 떼어낸 신체 조직들이 유리 시험관 등에 담겨있는 것을 이 대학 법의학연구소의 한 잠겨 진 방에서 대거 발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보관된 신 체조직은 종전 후 히르트를 기소하는 데 증거 자료로 쓰기 위해서였던 것으 로 드러났다.
히르트는 1952년 프랑스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선고 이후 그가 종전 당시 스스로 목숨 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트라스부르대학 마티유 슈나이더 부총장은“역사의 퍼즐을 맞춰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계속 조사 를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건강정보
2017년 7월 10일(월요일)
‘불길한’과학의 전조? 멸종된 치명적 바이러스 실험실서‘부활’ 불길한 재앙의 전조인가. 과학 발전 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인가? 캐나다 과학자들이 멸종이 선언된 바 있는 천연두 바이러스의‘사촌’ 격 인 마두(馬痘)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합성하는 데 성공, 논란이 일고 있다. 천연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대 유행으로 수많은 사람을 사망케 한 인 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19세기 영국 의사 제너가 소의 젖을 짜 면서 우두(牛痘)에 걸린 사람들은 천연 두에 걸리지 않는 것을 보고, 백신을 만 든 이후 인류는 그 공포에서 서서히 벗 어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0년 천 연두가 근절됐다고 발표하고, 이후 한
우편주문 DNA로 천연두 바이러스 ‘사촌’ 합성 생산해 논란 악용 막을 규제장치 있다 Vs 기술이 너무 쉽고 싸 위험 커져 국 등 각국에서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았다. 이후 미국 9·11테러 이후 탄저균 테러가 일어나면서 천연두 등 생물학 적 테러 우려가 일면서 백신 개발이 재 개됐다. 그러나 여전히 자연에선 천연두 바 이러스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러시아 과 학기관에만 기존 바이러스의 샘플이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보관돼 있다. 만에 하나 천연두가 다시 나타나면 이 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바이러스학자이 자 부총장인 데이비드 에번스 교수팀 은 유전자 기술로 마두 바이러스를 실 험실에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 난해 11월 WHO 전문가회의에서 발표 했다. 마두 바이러스는 말(馬)에게 천연두 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마두 바이러 스 역시 거의 멸종에 가까울 만큼 발생 이 드물어졌으며, 백신도 있다. 에번스 교수팀의 발표는 당시 WHO 전문가 사이에서만 주목받고 과 학계 전반과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 았다. 유명 학술지이자 과학잡지인‘사 이언스’ 가 지난 6일 이를 뉴스로 자세 히 다루고 이어 주요 일반 언론매체들 이 이를 전하면서 에번스 교수팀의 실 험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 다. 이전에도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합
성에 성공한 사례들이 있다. 2001년 호 주에선 쥐 천연두인 서두(鼠痘) 바이러 스가, 2002년엔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각각 실험실에서 합성됐다.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비해 마두 바 이러스는 30배가 이상 더 크고 복잡하 다는 점에서 이번 마두 바이러스 합성 은 나름의 과학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분야의 일정 수준 과학자 라면 마두 바이러스 합성이 크게 어렵 지 않아 획기적 성과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천연두 바 이러스의 유전체(게놈) 전체가 규명돼 있고, 유전자 기술이 보편화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를 계기로 과거 에 전혀 없었거나 있다가 사라진 바이 러스 등 병원체를 유전자 기술 등을 이 용해 실험실에서 만드는 일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에번스 교수는 이번 마두 바이러스 합성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마두 및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면역항암제 개발 등에도 쓰일 수 있다며 합성 마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같은 위험은 없다고 강조한다. 사이언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도 이를 지지하면서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지카나 에볼라 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염 병원 체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더 중요하다 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실 험실에서 유출되거나 테러리스트와 국 가기관이 생물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을 제어하는 장치가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경우‘이중 용도 우려 연구’ (DURC) 제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세 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천연두 바이러스 유전체 총량 가운데 어떤 한 연구기관 도 2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각국 당국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연구와 실험을 이제는 매우 쉽고, 값싸게 할 수 있어 통제와 감시가 어렵고 우발적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에번스 교수팀은 이번에 독일 유전 자업체에 관련‘중첩 DNA 조각들’ 을 주문, 우편으로 받은 뒤 소수의 연구진 이 반년 만에 합성에 성공했으며, 연구 비도 총 1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 에번스 교수팀은 캐나다 당국 등에 사전 보고하고 허가를 얻어 실험했으 나 WHO는 보고서에서 당국들이 이 바이러스 합성 관련한 규제 필요성을 충분하게 평가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에번스 교수팀 연구결과는 논 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학술지 사이 언스와 네이처는 논문 게재를 거부했 다. 에번스 교수팀은 논문 발표 준비를 하고 있으나‘악용 가능성’ 을 우려, 어 느 정도까지 자세하게 쓸지를 고심 중 이라고 의약전문지 스태트뉴스는 전했 다.
‘커피보다 센 커피우유’청소년 카페인 1일 권장량 넘어 서울시 보건환경硏, 커피음료·우유·탄산음료 등 106종 조사결과 시판 중인 커피음료와 커피우유, 에 너지음료 가운데 일부가 청소년 1일 권 장량을 웃도는 카페인을 함유한 것으 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판 중 인 카페인 함유 음료 106개 제품을 분 석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청소년 1일 섭 취 권고량 125㎎(체중 50㎏ 기준)을 넘 는 카페인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커피음료(식품 분류에 ‘커피’ 로 돼 있는 음료) 2종, 커피우유 2종, 에너지음료 1종이다. 카페인(이하 1회 제공량당)은 제품별로 126∼149㎎ 이 함유돼 있었다. 한 에너지음료는 카페인 수치가 149㎎, 한 커피우유는 133㎎이나 되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조사 대상 커피 음료의 카페인 평균치가 72㎎인 것과 비교하면‘커피보다 더 센 커피우유’ 가 등장한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안하는 카페 인 1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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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운동 배우면 뇌 신경 구조 좋아진다 중풍 등으로 운동능력 잃은 사람 재활에 도움 전망 운동을 배울 때 음악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네덜란드 레이든대학 공동연구팀은 기본적 신체 운동을 학 습할 때 음악을 곁들이면 뇌의 관련 부 위가 매우 발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 연구팀은 모두 오른손잡이인 자원 자 30명을 모아 왼쪽 손 손가락 4개로 순서를 바꿔가며 탁자를 두드리게 했 다. 손가락 움직임 순서를 달리한 세트 들을 마련해 빠르게 혹은 느리게 연습 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는 반으로 나눠 한쪽 그 룹은 손가락마다 각기 다른 음을 정해 두드릴 때마다 해당 소리가 나도록 했 고, 다른 쪽은 음악 없이 진행했다. 오른손잡이들에게 왼손 운동을 시 킨 것은 운동 연습의 잠재적 효과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다. 한 번에 20분씩, 4주 동안 1주 3회씩 연습시킨 후 MRI 를 이용해 뇌 신경 변화를 촬영했다. 그 결과 음악을 곁들인 그룹의 뇌 오른쪽에 있는 청각 및 운동과 관련된 뇌궁상얼기 부위 백질 신경로(white matter tract)의 구조적 연결도가 음악 없이 운동한 그룹에 비해 매우 많이 증 가했다. 뇌 신경세포(뉴런)는 상호 연결돼야
실험참가자의 뇌 영상. 음악을 곁들여 운동을 배운그룹의 뇌의 궁상얼기 부위 백질 신경 로(붉은색 부분)의 구조적 연결도가 매우 높아졌다.[국제학술지 ‘뇌와 인지’ 8월호에 실 린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네덜란드 레이든대학 공동연구팀 논문에서 화면 캡처함]
제 기능을 발휘하고 관련 뉴런 간에 연 결도가 높을수록 기능이 강화된다. 예컨대 운동학습 과정에서 운동 관 련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이 새로 생기 면서 뉴런 간 연결 부위인 시냅스가 만 들어진다. 이 시냅스가 더 공고해지면 뇌 신경 세포 연결망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 다고 표현한다. 자전거를 한 번 배우면 잘 잊어먹지 않는 등의 일도 이런 운동 관련 뇌 신경세포 연결에 구조적 변화 가 일어나 각인되어서라고 설명된다. 연구팀을 이끈 케이티 오버리 박사 는“일반적으로 음악이 사람의 움직임
을 더 활발하게 한다는 건 이미 잘 알려 져 있으나 이번 실험을 통해 실제 음악 이 뇌의 운동 관련 신경세포망 발달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오버리 박사는 실험 참가 인원을 더 늘리고 추가 연구를 할 필요가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우선 뇌졸중이나 사 고 등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마 비된 사람들의 재활 치료 개선법 개발 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뇌와 인 지’8월호에 실렸다.
“고혈압 치료, 최고혈압 120~124까지 내려야” 60세 이상 노인 고혈압의 경우 권고 기준을 150mmHg 이하로 완화 고혈압 치료는 최고혈압(수축기 혈 압)을 120mmHg까지 내려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고혈압에서 일반적으로 권장 되고 있는 최고혈압 목표는 140mmHg 이하다. 미국 내과학회와 가정의학학 회는 금년초 60세 이상 노인 고혈압의 경우 최고혈압 권고 기준을 150mmHg 이하로 완화했다. 다만 60세 이상이라 도 뇌졸중 병력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 는 140mmHg 이하로 그대로 두었다. 미국 툴레인대학 보건대학원 연구 팀은 고혈압은 공격적 치료를 통해 최 고혈압을 120~124mmHg까지 떨어뜨 려야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최대 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 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총 14만4천22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연구논문 42편의 자료 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 혀졌다고 연구팀을 이끈 허장(Jiang He) 박사가 말했다. 최고혈압을 120~124mmHg까지 낮 춘 그룹은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 위험은 다른 그룹들보다 높았다. 타났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이 기 이 그룹은 130~134mmHg 그룹에 준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는 추가적 연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9%, 모든 구가 필요하다고 허 박사는 덧붙였다.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7% 낮았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노스웨스턴대 140~144mmHg 그룹에 비해서는 사망 학 의대 심장전문의 클라이드 얜시 박 위험이 40%나 낮았다. 사는 고혈압의 공격적 치료가 가져올 이는 고혈압 치료는 공격적인 방법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특히 노인의 경 을 통해 최고혈압을 120mmHg대까지 우, 경계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공격 낮춰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적 치료가 실보다 득이 큰 것으로 나타 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허 박사는 설명 나고 있다고 논평했다. 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다만 혈압이 너무 내려가는 저혈압,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체내 미네랄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전 ‘심장병학’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 해질장애, 신장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됐다.
CARDIS, 심장건강 들여다보는 소형 스캐너 개발
시판 중인 커피음료와 커피우유, 에너지음료 가운데 일부가 청소년 1일 권장량을 웃도는 카페인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 300㎎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몸무게 1㎏당 2.5㎎ 이하다. 체중이 50 ㎏인 청소년은 125㎎ 이하를 섭취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원은“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 하면 불면증, 두통, 행동불안, 정서장 애, 심장 박동 수 증가, 혈압상승, 위장 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며“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 장애가 일어 날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조사대상 제품 종류별 카페인 수치 는 커피음료 30∼139㎎, 커피우유 39 ∼133㎎, 탄산음료 7∼43㎎, 에너지음 료 4∼149㎎, 홍차음료 9∼80㎎으로 각각 조사됐다.
심장건강의 상태를 즉시 알려주는 소형 스캐너가 개발됐다. 손에 들고 사용하는 이 스캐너는 마 치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쓰는 스캐너 가 쇼핑한 상품 가격을 하나하나 스캔 하듯 심장을 스캔해 심장건강의 현재 상태를 즉시 알려준다고 메디컬 익스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심장건강 진단 스캐너는 유럽연 합(EU)의 ‘지평선 2020’(Horizon 2020) 연구-개혁 프로그램이 지원하 는 <실리콘 광전자를 이용한 심혈관질 환 탐지>(CARDIS) 연구팀이 개발했다. 병원에서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상 태를 체크하기 위해 체온, 호흡, 맥박, 혈압 등 4가지를 측정하는데 이를 활력 징후(vital signs)라고 한다. 이 스캐너는 바로‘심장의 활력징
후’ 를 측정해 곧바로 결과를 알려준다 고 연구에 참가한 미르코 데 멜리스 박 사는 밝혔다. 이 스캐너는 소리의 파동 변화를 분 석할 수 있는 레이저 도플러 진동(laser Doppler vibrometry) 기술을 이용해 심
장의 활력징후’ 에 해당하는 혈전, 동맥 경직, 동맥 협착, 심장 비동기화 등을 측정해낸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통 병원에서 이러한 검사를 하려 면 심장표지자, 심장 카테터, 흉부X선 촬영, 심전도, 심장MRI 등 여러 가지 복 잡하고 값비싼 검사장비를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 스캐너는 흉부를 향해 손 에 들고 한 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 기 때문에 간편하게, 값싸게 그리고 빨 리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스캐너는 전문의 아닌 일반의들 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네덜란드 로테 르담에서 열린‘2017 심장 광학영상 회의’ (Optics in Cardiology Conference 2017)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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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JULY 10, 2017
“휴양지 갈 땐 이렇게 입어보세요” … 리조트 패션 로맨틱한‘맥시 스커트’· 얇고 가벼운‘로브’· 경쾌한‘플랫폼 샌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휴가를 떠나 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즐 길 수 있는 휴양지가 인기다. 여행지 만 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단연 장소 에 어울리는 패션이다. 휴양지 여신으 로 등극하는‘리조트 패션’ 을 추천한 다. ◆ 로맨틱한‘맥시 스커트’ 바람에 하늘하늘 살랑이는 패턴 원 피스는 휴양지를 대표하는 패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조트의 조경을
연상케 하는 트로피컬 무늬와 화려한 꽃 무늬는 시원한 기운을 배가한다. 남들과는 다른 리조트 패션에 도전 하고 싶다면 원피스 대신‘맥시 스커 트’ 를 택한다. 맥시 스커트는 화려한 프린트와 하늘거리는 소재가 주는 로 맨틱한 분위기는 물론 개성 있는 스타 일링을 선보일 수 있다. 청순한 스타일의 리조트 패션을 원 한다면 루즈한 핏의 블라우스를 추천 한다. 일상에서 입기 힘든 과감한 패션 에 도전하고 싶다면 브라 톱을 함께 입 어도 좋다.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오른‘레터 링 티셔츠’ 는 맥시 스커트와 환상의 조 합을 자랑한다. 이때 스커트를 하이 웨 스트로 연출하고 티셔츠를 스커트 안 으로 넣어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 얇고 가벼운‘외투’ 휴양지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외 투’ 다. 날씨가 아무리 따뜻해도 바닷바 람은 늘 쌀쌀하기 마련이다. 너무 두껍 지 않고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가벼 운 외투를 선택하는 게 좋다.
맥시한 기장의 로브는 어디에 걸쳐 도 로맨틱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에트 로는 스트라이프 패턴 블라우스와 페 이즐리 패턴 와이드 팬츠에 다양한 컬 러가 배색된 스트라이프 로브를 걸쳐 세련미를 뽐냈다. 시스루 소재는 휴양지 외투에 안성 맞춤이다. 시스루 외투는 맨살이 드러 나는 것을 막아 적당한 보온감이 있고, 은근한 노출로 섹시함을 자아낸다. 물 에 젖어도 쉽게 마르는 특성이 있어 수 영복에 걸치기도 좋다. 평소 청순한 스타일링을 좋아한다
면 펀칭 디테일의 외투가 좋다. 블루마 린은 화이트 플레어 스커트와 브라 톱 에 화이트 펀칭 카디건을 걸쳐 청순한 듯 과감한 휴양지 패션을 선보였다. ◆ 스타일의 완성은 ‘샌들’ 발이 편해야 몸도 편한 법. 푹 쉬러 간 휴양지에서는 킬힐에서 잠시 내려 오는 것을 추천한다. 킬힐 없이도 스타 일리시한 리조트 패션을 완성할 수 있 다. 정‘키높이 구두’ 를 포기할 수 없다 면 킬힐 대신 플랫폼 샌들이 좋다. 발끝
에 가는 무리가 덜해 피로도가 덜 쌓이 고, 경쾌한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에스파드리유 샌들은 가볍고 시 원한 삼베소재로 만들어져 휴양지 신 발로 적합하다. 캐리어에 굽이 얕은 슬리퍼나 샌들 하나쯤은 꼭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물 놀이 후에는 물론 가벼운 산책이나 식 사를 하러 갈 때 유용하다. 얕은 굽의 슬리퍼는 지나치게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화려한 장식이나 비비드 한 컬러감이 가미된 것을 택해 화려하 게 연출하면 좋다.
이즈 핏 스타일, 펑키하면서도 실용적 인 케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이 눈에 많이 띈다. ◆ 키 작으면 허리 강조, 상체 통통하 면 케이프 스타일이 ‘패션성형’ 레인코트로도 체형을 커버할 수 있 다. 키가 작은 사람은 짧은 코트를 입어 시선을 위로 분산시키는 것이 좋고, 키 가 크면 세련된 느낌의 긴 트렌치코트 형이 잘 어울린다. 또 하체 통통형이라 면 엉덩이 길이의 허리를 강조하는 밝 은 색 코트가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좋 으며, 반대로 상체 통통형이라면 케이 프 스타일의 레인코트가 많은 부분을 가릴 수 있는‘패션성형’코디법이다.
◆ 레인코트, 비틀어 짜면 안 돼요 일단 실내로 들어오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옷을 털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방수를 위해 코팅이 돼 있으므로 절대 세탁기 에 돌리거나 비틀어 짜면 안 된다. 마찰 에 의해 코팅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 다. 전용세제나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 한 물에 담아 조물조물 주물러주다가 탈탈 털어 물기를 빼주고 세탁시간도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릴 때 에도 건조기 등에 넣어 열을 가하면 안 좋으니 그냥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오래 입을 수 있는 방 법이다.
비바람 막고 패션도 지키고…예뻐진 레인코트, 데일리웨어로 장마철, 비바람 부는 날의 외출은 참 난감하다. 잘 마르는 얇은 옷을 입자니 바람에 날릴 테고, 우산을 써도 들이치 는 비는 어쩔 수 없이 옷을 젖게 만든 다. 날씨가 우중충하니 어두운 옷은 센 스 없어 보일 테고, 얼마 전 큰 맘 먹고 장만한 레인부츠의 패션감도 살릴 수 있는, 최상의 코디를 찾아내야 한다. 장 마철, 실용성과 패션감각을 동시에 보
핑크, 그린 등 톤업된 비비드한 컬러와 함께 전형적인 도트, 자연주의 영향을 받은 리프, 스트라이프 등 패턴은 빗속 에서도 남과는 다른 패션미를 보여주 기에 충분하다. 또 물기가 안 들어오는 반면 안의 물 기가 나갈 수 없고 공기가 안 통해 답답 했던 것이 단점이었던 레인코트에 발 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더하 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가 미했다. 스타일 면에서도 박시한 스타일과 함께 출근복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트 렌치코트 스타일, 트렌디하면서도 여 러가지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오버사
여줄 수 있는 패션아이템으로 우산과 더불어 레인코트만 한 게 없다. 최근에 는 데일리웨어로 입어도 손색없을 정 도로 패션적 요소까지 더해져 남녀노 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패션 아이템으 로 부상하고 있다. ◆ 다양해진 컬러, 디자인으로 남녀 노소 잇템으로 부상 레인코트를 단순히‘어릴 적 비 오 는 날 입었던 노란 우비나 일회용 비닐
옷을 멋져보이게(?) 표현한 것’정도로 생각한다면 패션트렌드를 살짝 놓치고 있지는 않나 반성(?)해야 한다.‘요즘 비 옷’ 은 비오는 날의 우중충한 풍경에 화 사한 액센트를 주고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색상뿐 아니라 패턴이 다양해 졌으며 실용성까지 갖춘 스타일로 레 인웨어에서 라이프스타일웨어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본 색상인 옐로는 물론,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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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월요일)
나얼“성경은 예술의 원천…아름다움 나누고파” ‘10번째 개인전’ 종교 색채 강한 콜라주 등 전시…“누군가는 해야 할 일” 최정상 보컬리스트이면서 미술작가 로도 활동해온 나얼(본명 유나얼·39) 이 10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최근 서울 대학로로 작업실을 옮겼다. 2004 년 첫 개인전을 열었던 고도갤러리에 서 멀지 않은 곳이다. “벌써 10년, 아니 13년이네요. 와 아.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네요.” 서울 중구 장충동의 전시공간 파라 다이스 집(ZIP)에서 만난 나얼은 믿기 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7일 개막하는 이번 개인전은 17점 중 2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1년여 사이 에 작업한 신작들로 채워졌다. 작품들 은 과거 작업들의 궤적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방법적으로는 학창시절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콜라주 작업이 주를 이룬다. 버려지고 뜯긴 물건과 빛 바랜 이미지들을 배치하고 드로잉을 더했다. 작가는“버려진 것들과 관심 밖에 있는 것들을 새로운 창작물로 살 려내고, 쓰레기나 다름없었던 그것들 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과정이 제 게는 기쁨” 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눈에 야 손 가는 대로 배치한 것처럼 보이지 만, 오브제들을 뗐다 붙이기를 반복하 면서 조형적인 균형과 아름다움을 찾 아가는 작업이기에 작가는 매우 고되 다고 했다.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다” 는요 한계시록 문장에서 따온 전시 제목‘포 다이 플레저’ (For Thy Pleasure)에서 짐 작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 2층 안쪽 회랑이다. 500년 전 종교개혁의 기치 를 올렸던 마르틴 루터의 콜라주 액자 아래 긴 레드카펫이 깔려 있다. “레드카펫은 순교자의 피, 예수의 피를 의미해요. 이들이 흘렸던 피, 인류 를 대신해 겪은 고난을 레드카펫 위를 걷는 관람객들이 좀 생각했으면 해요.” 레드카펫 반대편에 자리한 설치 작 품과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놓인 야외 의 거대한 대리석(을 가장한 스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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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금의환향’ 북미 개봉 첫 주말 1억1천700만 달러 스파이더맨이 금의환향했다. 9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등에 따르 면 존 왓츠 감독의‘스파이더맨: 홈커 밍’ 은 개봉 첫 주말 북미 4천348개 상 영관에서 1억1천700만 달러(약 1천 351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북 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 영화는‘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2014) 이후 3년 만에 나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원작 만화를 탄생시킨 마블 사가 처음으로 제작사에 참여한 작품 이다. 신예 톰 홀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소니 픽처스 의 전작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두 번째 로 높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7년 5월 개봉했던 토비 맥
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스칼 전 소니 부회장은 이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였던 ‘슈퍼배드 3’ 는 이번 주말 53% 하락한 3천400만 달러(393억 원)의 티켓 판매 고로 한 계단 내려왔다. 열흘간 북미 누 적 흥행수입은 1억4천920만 달러(1천 723억 원)를 올렸다. 하지만‘슈퍼배드 3’ 는 해외에서는 현재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다. 해외 시장에서만 흥행수입 2억9천840만 달 러(3천445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 세 계 흥행수입 4억5천만 달러(5천195억 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액션 범죄스 릴러‘베이비 드라이버’ 는 개봉 2주차
역대 스파이더맨 중 2번째 기록…소니와 마블의 ‘합작’ ‘슈퍼배드3’ 2위 하락…’원더우먼’ 7억5천만 달러 돌파 눈앞 도 종교적인 의미가 담겼다. 열정적으로 설명하느라 다소 상기 된 얼굴의 작가는“성경은 제 예술 작 업의 원천” 이라면서“캐내도 캐내도 끝이 없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나 온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시로 미술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른 이도 함 께 느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진리가 무엇인지도 깨달았 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개신교를 고깝지 않게 보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적 성향을 적 극적으로 드러내기 조심스럽지 않을 까. 답을 잠시 망설이던 작가는“신경 이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이라고 밝혔다. ‘10’ 이라는 수는 미술작가로 꾸준 히 작업해왔음을 보여준다. 대학과 대
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니‘전공’ 을 살린 셈이기는 하다. 음악에서 대단 한 성취를 이룬 작가에게 미술에도 이 렇게 공력을 쏟는 이유를 물었다. “제가 하는 작업이 대중음악이다 보 니 대중을 의식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미술은 좀 더 제가 표현하고 싶 은 것들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얼은 올가을 새 앨범 발매를 목표 로 작업 중에 있음을 밝혔다. 평소와 달 리 이번에는 앨범과 전시 기간이 겹치 면서 힘들었다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음반 작업에 엄청 집중하고 있었어요. 곡 쓰고 편곡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개인전이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 이 공간을 정말 멋지게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음악 작 업을 접고 미술 작업에 매진했죠.”
올 여름 대작영화 러닝타임‘2시간 10분’이 대세 ‘군함도’, ‘택시운전사’, ‘혹성탈출:종의 전쟁’ 등 2시간 넘어 올여름 대작영화들의 러닝타임이 대부분 2시간 10분 안팎이어서 눈길을 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달 26일 개봉하 는‘군함도’ 의 러닝타임은 2시간 12분, 다음 달 2일 간판을 내거는‘택시운전 사’ 는 2시간 17분으로 편집됐다. 이미 개봉한‘리얼’ 도 2시간 17분,‘옥자’ 는 2시간,‘박열’ 은 2시간 9분 등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러닝타임도 2시간이 훌쩍 넘는다. 이달 5일 극장을 찾는‘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2시간 13분, 8월 15일 개봉 하는‘혹성탈출:종의 전쟁’ 은 2시간 20 분이다. 과거 상업영화의 러닝타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 러닝타임이 길수록 스 크린 상영 횟수가 줄고, 관객들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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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통상 2시간을 넘 20일 개봉하는 크리스 지 않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러닝타임 토퍼 놀런 감독의‘덩 은 갈수록 길어져 최근에는 2시간을 넘 케르크’ (1시간 36분) 기는 게 일반화된 추세다. 의 상영 시간이 이례 특히 막대한 자본과 볼거리를 앞세 적으로 짧게 느껴질 운 할리우드 영화들의 러닝타임이 유 정도다. 독 길어지고 있다. 2012년 개봉한‘다 영화계 관계자는 크 나이트 라이즈’ 는 2시간 45분에 달 “영화마다 적당한 서 한다. 사의 길이가 있다 보 얼마 전 개봉한‘원더우먼’ (2시간 니 무조건 짧다고 득 21분),‘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 이 되는 것은 아닌 것 이 없다’ (2시간 9분) 등도 2시간을 넘 같다” 면서“그동안 러 겼다. 닝타임이 긴 영화들이 한국영화 가운데는‘곡성’ (2시간 많이 등장하다 보니 36분),‘이끼’ (2시간 43분),‘황해’ (2시 관객들도 긴 상영 시 간 36분) 등이 러닝타임이 긴 영화로 간에 어느 정도 익숙 꼽힌다. 이 때문에 최근 개봉한 김명민 해진 것 같다” 고 말했 주연의 영화‘하루’ (1시간 30분), 오는 다.
과이어 주연의‘스파이더맨3’ (감독 샘 레이미)의 개봉 첫 주말 기록은 1억5천 100만 달러(1천743억 원)였다. 올해 개봉한 영화의 오프닝 기록에 서는‘미녀와 야수’ (1억7천480만 달 러),‘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1억 4천6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역대 스파이더맨 중 최연소인 15살 고등학생 피터 파커를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홀랜드의 재 기발랄한 연기와 10대 소년이 좌충우 돌하며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유 쾌하게 그려냈다. 평단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점수
94점을, 관객들의 평점 사이트 시네마 스코어에서는 A를 각각 받았다. 특히 이번‘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합작 영화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역사적으로 소니 픽처스의‘스파이 더맨’ , 20세기 폭스의‘엑스맨’등 마 블 코믹스 캐릭터를 보유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슈퍼히어로에 대한 창의 적 소유권을 고집해왔다. 소니 픽처스는 전작인 어메이징 스 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부진을 겪은 뒤 마블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소니 픽처스의 전 부회 장인 에이미 파스칼의 역할이 컸던 것
주말 1천300만 달러(150억 원)로 박스 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소니 픽처스로 서는‘스파이더맨: 홈커밍’ 과 함께 연 타석 안타인 셈이다. ‘원더우먼’ 은 개봉 6주차 주말 흥행 수입 1천100만 달러(127억 원)로 여전 히 이름값을 해내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원더우먼’ 은 전 세계 흥행 수입 7억4천580만 달러(8천610억 원) 를 기록 중이다. 이어‘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가 630만 달러(73억 원)로 박스오피스 5위 에 턱걸이했다. 개봉 3주차인 이 영화 는 북미지역에서 누적 흥행수입 1억1 천89만 달러(1천280억 원)에 그쳤다.
지드래곤, 방콕 공연 무대서 추락…”부상 없이 마무리”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이 월드투어의 태국 공연 중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영상이 확산했으나 다치지 않고 공연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 다. 지난 8일 밤 유튜브와 SNS(사회관 계망서비스)에는 지드래곤이 이날 방 콕에서 열린 공연에서‘소년이여’ 를
부르던 중 무대 바닥에 설치된 리프트 가 열린 것을 보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 지는 영상이 퍼졌다. 팬들이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자 소 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9일“원래 지 드래곤이 리프트를 타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타이밍이었다” 며“지드래곤 이 무대에 몰입하다 보니 타이밍을 놓
쳤다. 다행히 똑바로 착지해 다치지 않 았으며 지드래곤이 계속 공연을 진행 해도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해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지드래곤은 이날 공연 이 끝난 뒤 스태프와 화기애애한 분위 기 속에서 회식도 마쳤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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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7개 차트 정상 신곡‘빨간 맛’ …여름 가요계 공략 걸그룹 레드벨벳의 여름 앨범‘더 레드 서머’ (The Red Summer)가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9일 낮 12시 공개된 이 앨범 타이틀 곡‘빨간 맛’ (Red Flavor)은 멜론,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7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빨간 맛’ 은 신나는 여름 분위기의
업 템포 장르 댄스곡으로, 뜨거운‘여 름’ 과 짜릿한‘사랑’ 의 감정을‘빨간 색’ 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재미있다. 레드벨벳은 이날 SBS TV‘인기가 요’ 를 통해‘빨간 맛’ 과 수록곡‘유 베 터 노’ (You Better Know) 등 2곡을 선 보였다. 앨범은 10일 오프라인에서 출 시된다.
특급 게스트들보다 박명수…‘무도’최고 시청률 ‘SNL9’ 박수홍 편 시즌 최고 시청률 기록 박보검, 김수현, 이효리보다도 박명 수의‘생고생’ 이 더 강력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무한도 전’ 의‘진짜사나이’특집이 박명수의 활약 속에 재정비 후 최고 시청률을 기 록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무한도전’ 의전 국 평균 시청률은 14.5%,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16%를 기록했다. 7주간의 재 정비를 끝내고 지난 3월 18일 복귀한 후 최고 성적이다. ‘무한도전’ 은 재정비 후 최근 배우 박보검, 김수현, 가수 이효리 등‘특급 게스트’ 들을 연이어 초대해 눈길을 끌 었지만, 시청률은 10% 초반대에 머물 러 왔다. 전날‘진짜사나이’특집에는 바캉
스에 가는 줄 알았다가 입대하게 된 멤 버들이 군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면 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담 겼다. 특히 박명수는 점호를 제대로 소 화하지 못해 진땀을 흘리고, 훈련에서 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동시간대 SBS TV‘주먹쥐고 뱃고 동’ 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부 4.3%, 2 부 5%를, KBS 2TV‘불후의 명곡’ 은1
부 7%, 8.8%로 집계됐다. 한편, 밤 시간대 방송한 tvN 예능 ‘SNL코리아’시즌9은 호스트 박수홍 의 열연 속에 시즌 자체 최고 성적을 기 록했다. ‘클러버’ 로 변신한 박수홍의 디제 잉으로 시작한 전날 방송의 평균 시청 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은 2.3%, 순간 최고 시청률은 3.5%로 집 계됐다. 박수홍은‘3분 내새끼’코너에서 철 없는 아들 역할로 등장, 김민교와 모자 지간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으며 신동 를 그대로 재연해 엽과는‘이홍렬쇼’ 웃음을 안겼다. ‘SNL9’ 은 한 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2일 호스트 레드벨벳과 함 께 돌아온다.
‘쇼미6’ 타이거JK, 디기리 합격 논란에 “미숙한 판단” 사과 엠넷‘쇼미더머니6’ 에 프로듀서로 출연 중인 타이거JK가 부족한 실력을 보였던 래퍼 디기리를 합격시켜 논란 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타이거JK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 ‘쇼미더머니6’제2회의 논란과 많은 분의 질타는 100% 옳으신 말씀” 이라 고 입을 열었다. 그는 또“TV미디어에 많이 미숙한 제 판단에 제작진과 참가 자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 죄송스 럽다” 며“매회 녹화를 전혀 객관적이 지 않고 제 맘이 가는 대로 임했기 때문 에, 이 프로에 부적합한 사람이 프로듀 서 역할을 맡았던 게 아닌가 고민도 해 본다” 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좋은 말씀들 감사합니 다. 계속 채찍질해주시면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에서는 타이거JK와 비지 팀이 미흡한 랩을 선보인 1세대 래퍼 디기리를 프로듀서 팀 중 유일하게 합 격시켜 논란이 일 었다. 반면, 줄곧 우 수한 실력을 보였
던 나상욱에게는 순간의 실수에 불합 격을 주면서 더 대비됐다. 타이거JK는 방송에서“도저히 (디 기리에게) 탈락(버튼)을 못 누르겠더라. 논란이 되겠지만 3차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 못 하면 떨어질 것 같다” 고 설명 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SNS에 공식입장을 밝힌 것 으로 보인다.
MONDAY, JULY 10, 2017
“커지는 관객의 힘”…영화도 개봉시킨다 청춘· 공포물 등 소외된 장르 개봉 요청 잇따라 블록버스터에 편중된 영화시장 다양화에 기여 ‘관객이 개봉시킨 영화’ 요즘 영화 홍보 문구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표현이다. 인터넷을 통해 관객이 국내 미개봉 작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게 되면서 관객의 입김이 영화 개봉에까 지 미치고 있다. ‘관객이 개봉시킨 영화’ 들은 주로 청춘물, 공포물 등 국내 영화시장에서 소외된 장르라는 점에서 특정 장르에 편중된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를 요구 하는 관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을 보여준다. 지난달 28일 간판을 내건 영화‘지 랄발광 17세’ 는 극장 개봉 없이 DVD 로 직행할 운명이었다가 관객의 요청 으로 개봉이 이뤄졌다. 직배사 소니 픽쳐스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가 국내에서 흥행에 쉽지 않은 하이틴 무비라는 점 에서 극장 개봉 없이 DVD로 제작하기 로 올해 초 결정하고 5월 발매를 목표 로 인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해외 예고편이 한 국어로 번역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 면서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시켜달라는 예비 관객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소니 픽쳐스 관계자는“페이스북에 영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한 영화 마 니아가 작년 11월 직접 번역해 올린 예 고편 한국어판이 순식간에 1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며“회사 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에도 개봉시켜 달라는 요청 글이 잇따랐다” 고 전했다. 결국 소니 픽쳐스는 이미 제작된 DVD 패키지를 폐기하고 이 영화를 극 장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전국 58개 상영관으로 출발한 이 영 화는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관을 80여 개로 확대하면서 누적 관객 5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배급사 관계자는“개봉 2주차에 들 어선 영화가 상영관을 늘리는 것은 이 례적” 이라며“여름 대목을 맞아 쏟아 지는 국내외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실적을 올리고 있다” 고 전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플립’역시 ‘관객이 개봉시킨 영화’ 로 꼽힌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의랍라 이너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이웃에 사 는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서로 엇갈리는 소년 소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로맨스 영화이자 성장드라마 다.
미국에서는 2010년 개봉한 이 영화 가 7년 만에 국내에 정식 개봉된 데에 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영화를 접 한 관객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 작품을 수입·배급한 팝엔터테 인먼트 관계자는“국내에서 개봉하지 도 않은 영화가 네이버에서 평점 9.45 점을 받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
챠 플레이에서 무려 18만 개의 리뷰가 달렸다” 며 온라인상의 호응을 믿고 개 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개봉한 공포 영화‘겟 아 웃’ 은 관객의 요청으로 개봉해 흥행 대 박을 터뜨린 첫 사례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개봉한 이 영 화 역시 해외 예고편의 인기와 관객들 의 개봉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뒤늦게 개봉이 이뤄졌는데, 누적 관객 213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외화 최고 흥행 작인 컨저링(226만명)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 영화는 개봉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일부 상영관에서 여전 히 상영되고 있다. 당초 국내에서는 인지도 낮은 배우 와 인종차별이라는 소재 등이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UPI코리 아는 네티즌의 호응을 믿고 개봉을 감 행한 결과 북미를 제외한 지역 가운데 최고의 흥행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관객들이 해외 영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상황 에서 해외 작품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 응은 개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 소가 됐다” 고 말했다. 이처럼 관객의 요청으로 개봉에 이 른 영화들은 청춘물이나 공포물 등 국 내 영화계에서 소외된 장르라는 공통 점이 있다. 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등 일 부 장르에 편중된 국내 영화시장의 현 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허남웅 평론가는“한국의 극장가가 흥행에 검증된 장르와 스타 캐스팅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다양성의 갈증에서 비롯된 결과 로 보인다” 며“극장 개봉을 촉구하는 이런 영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블록 버스터 위주의 배급 정책에 변화를 가 져올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샵 출신 이지혜 “가을에 결혼…예비 신랑은 마음이 훈남” 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37)가 가 을에 교제하는 남자친구와 결혼한다고 알렸다. 이지혜는 10일 인스타그램에“저의 결혼 소식이 있어서 글을 올린다” 며 “예비 신랑은 평범한 사람이고, 제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종교가 없음에 도 함께 해주는 마음이 훈남인 사람” 이
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상견례를 하 진 않았다면서“나이가 있어서 서두르 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낙엽이 시작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한다. 잘 준비하고 결혼해서 열심히 살겠다” 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1998년 샵으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 나섰으며 현재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2017년 7월 1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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