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17b

Page 1

Tuesday, July 11, 2017

<제37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설리, 4개월 열애 끝 연애도 결별도 쿨?… 각자의 길로

설리

가수 출신 배우 설리(23)가 11살 연상의 회사원 남자 친구 김 모 씨와 결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설리가 남 자 친구와 헤어졌다” 고 10일 밝 혔다. 김씨도 이날 비공개 SNS

를 통해“서로 고민 끝에 각자 의 길을 가기로 했다” 며“남녀 가 만나 알아 갔고, 그러다 차이 를 보았으면 이를 인정했다” 고 결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B2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드라마 한국계 남녀배우,‘출연료 인종차별’에 하차 ‘하와이 파이브 오’ 대니얼 대 킴· 그레이스 박, 임금차별 문제 제기 미국 CBS 방송에서 방영하는 인기 드라마‘하와이 파이브 오’ 에 출연해 온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 스 박이 임금 차별 문제로 드라마를 하 차했다. 9일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 연한 두 한국계 배우는 동료 백인 배우 와 같은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해달라 는 요청을 거절당하고서 하차를 결정 했다. CBS는 다음 시즌을 앞둔 임금 협상 에서 이들에게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 는 백인 남성 배우 스콧 칸과 앨릭스 오 로플린보다 10∼15% 적은 출연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대 킴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에서“CBS와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 하지 못해 드라마를 계속하지 않겠다 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며‘하와이 파 이브 오’자진 하차를 확인했다. 그는“변화는 어려울 수 있어도 이

실망스러운 순간을 넘어 더 큰 그림을 보기를 모두에게 독려한다” 며“평등을 향한 길은 쉽지 않다” 고 말했다. CBS는 성명에서“대니얼과 그레이 스는‘하와이 파이브 오’ 의 중요한 구 성원이었다” 며“우리는 그들을 잃고 싶지 않았으며 상당한 임금 인상을 제 공하려고 노력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성별과 인종에 따른 배우 출연료 차별 문제는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두 한국계 배우의 하차는 구조적으 로 백인·남성 배우가 비백인·여성 배우보다 높게 평가받는 할리우드의 지속적인 유산을 반영했다고 CNN은 평가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들의 하차가 미국 방송사가 아시아계 배우 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의문을 품게 하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스파이더맨’극장가 집어삼키다 대작 부재 속 재미· 감동 갖춘 가족영화로 인기몰이 1천965개 스크린 점유…독과점 비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스파이더맨: 홈커밍’ 이 국내 극장가를 싹쓸이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개봉 5일째인 지난 9일 누적 관객 356만2천951명을 기록, 올해 개 봉작 중 최단기간 300만명을 돌파하며 적수 없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1~3’ 과 마크 웹 감독의‘어메이징 스 파이더맨 1~2’등 전작들이 500만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존 와츠 감독의 ‘스파이더맨:홈커밍’ 은 이를 쉽게 넘 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크리스토 퍼 놀런 감독의‘덩케르크’ 가 개봉할 때까지는 이렇다 할 대작이 없어 이 같 은 기세라면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 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작품이 최근 할리우 드 블록버스터들과 달리 스토리와 감 동을 갖춘 기본기에 충실한 영화라는 점을 흥행 비결로 꼽았다. 윤성은 평론가는“ ‘트랜스포머’ 와 ‘미이라’등 최근의 블록버스터들이 스타일에만 치중해 관객의 기대에 못 미친 데 반해‘스파이더맨’ 은 기본이 충실하다” 며“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에 관객이 원하는 감동까지 갖춰 대중 적 감성을 잘 공략했다” 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정지욱 평론가는“지금까지 있었던 히어로물이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한 데 비해‘스파이더맨’ 은 청소년 스파 이더맨이 성인으로 가는 성장하는 과 정을 담은 가족영화이자 성장영화” 라 며“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 이라고 분석 했다. 그는“액션영 화로서의 역동성 과 오락물로서의 재미, 청소년 스 파이더맨의 성장 담 등이 잘 어우 러졌다”고 설명 했다. 기존‘스파이 더맨’시리즈에

서와는 다른 모습의 신선한 캐릭터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윤성은 평론가는“역대 최연소인 스 파이더맨 캐릭터가 너무 신선했고 배 역을 맡은 톰 홀랜드도 너무 발랄했다” 며“멘토 같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한 보수적인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인다” 고 평했다. 현재 극장가에 이렇다 할 대작이 없 는 점도 흥행의 주 요인을 꼽힌다. 이현경 평론가는“최근 한국영화가 부진한 편이고 봉준호 감독의‘옥자’ 도 멀티플렉스를 잡지 못해 경쟁이 불 가능한 상황” 이라며“영화 외적인 면 에서 대적할 만한 작품이 없다는 게 크 게 작용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스파이더맨:홈커밍’ 이 국내 스크 린을 잠식하면서 스크린 독과점에 대 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봉 첫날 1천703개로 출발한 이 영 화는 지난 9일 스크린을 총 1천965개 로 늘리면서 1만524회 상영됐다. 이날 스크린 점유율은 41.7%, 상영 점유율 은 63.1%를 기록했으며, 매출 점유율 은 83.1%에 달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 10편 중 6편은‘스파이더맨’ 이었던 셈 이다. 정지욱 평론가는“극장들이 한 영화 에 스크린을 몰아주면서 관객들이 어 쩔 수 없이 그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독 과점 현상이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재 연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영화 관련 카페에“영 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파이더맨만 N 차 관람할 수는 없는 건데 흥행작이 없 다 하지만 갈수록‘쩐’ 의 논리에 다 밀 려버리는 걸까요. (독과점 문제를) 거의 대다수가 공감하는 데 왜 안 바뀔까요” 라며 스크린 독점 현상을 비판했다.

TUESDAY, JULY 11, 2017

유세윤, 장애인 비하 논란 “분위기 띄우려다… 적절치 못한 언행”사과 방송인 유세윤이 최근 불거진‘장애 인 비하 발언’논란과 관련해 해명했 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0일 입장문 을 내고“유세윤 씨가 오랜만에‘이태 원 프리덤’ 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흥 이 오른 상태였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 해 애드리브를 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했다” 고 밝혔다. 유세윤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월 드컵경기장에서 열린‘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Ⅵ’ 에서 가수 뮤지, 슈퍼주니

뮤지 “해당 발언 내가 제안한 것…‘비하’와 연결짓지 말라” 어 신동과‘메리 맨’ ,‘이태원 프리덤’ 등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에 게“팔을 쭉 뻗어달라. 팔을 이렇게(구 부리며) 하면 X신같아 보인다” 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소속사는“유세윤 씨는 해당 단어가 공석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근절해야 할 차별 언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 머리

를 숙였다. 그는“리허설 도중 UV의 무모한 콘 이어“언행에 신중함을 더하고 많은 셉트를 보여주자고 제가 제안했다” 며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방송인이 되도 “멘트 후 바로 무릎 꿇고 손들고‘죄송 록 노력하겠다” 며“불편함을 느끼셨을 합니다’ 라고 하자고 약속 후 무대를 했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 말했 지만, 이해 못 해주실 수 있다는 생각까 다. 지는 못 했다” 고 밝혔다. 한편, 뮤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 그러면서“너무 특정 비하와 연결 램에 글을 올려“사실 세윤 형의 즉흥 안 해주시길 부탁한다. 다 같이 상처받 는 일이 없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발언이 아니었다” 고 썼다.

“文대통령, 내가 독일서 진땀 흘리자 띄워줬다” 김영철, 독일 순방길에 함께한 소감 밝혀 개그맨 김영철이 최근 문재인 대통 령의 독일 순방길에 함께한 소감을 밝 혔다. 그는 지난 5일 대통령 전용기를 타 고 독일에 가서 교민 오찬 간담회를 진 행해 화제가 됐다. 김영철은 10일 오전 SBS파워 FM(107.7㎒)‘김영철의 파워 FM’ 을진 행하면서“누구한테나 잊지 못할 도시 가 있다. 2017년 독일 베를린은 꿈같은 일이 펼쳐진, 제게는 영화 같은 도시가 됐다” 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간담회에 독일 교민 200분이 오셨는데 이때 제가 진땀을 흘리고 있 자 대통령께서‘여러분, 김영철 씨가 여기서 사회를 보는데, 한국에서 굉장 히 인기가 많은 분이다’ 라고 분위기를 띄워주셨다” 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 때 자신의 노래‘따르릉’ 을 불렀다며“분 위기를 띄우려고 했는데 많은 분이 저

당황스러웠던 일화도 전했다. 김영철은 행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 이 자신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줬 다며“떨려서 눈도 잘 못 마주쳤고 우 리 라디오에 한번 모시고 싶다는 말도 미처 드리지 못했다” 고 말했다. 그는“제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문의 영광이다’ ‘출세했다’ , 는 이야 기를 많이 해주셨다” 며“외국에서 간 담회도 하고 노래도 하는 경험은 두 번 올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에도 문 대통령과 독일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제가 살면서 이런 기 회가 또 올까요” 라며“독일 교민과 함 께한 행사 때문에 전용기도 다 타보고, 무사히 행사 마치고 마지막 호텔 로비 에서 헤어지는 중” 이라고 소감을 전한 를 잘 모르셔서 장내가 조용해졌다” 고 바 있다.

설리-김민준 양측 “결별 인정…고민 끝에 각자의 길”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 리)와 브랜드 디렉터 출신 회사원 김민 준 씨가 열애 4개월 만에 결별, 양측이 이를 인정했다. 10일 설리 김민준의 결별이 발표됐 다. 그 시작은 김민준 본인에서 비롯됐 다. 이날 김민준은 지인들에게 설리와 만남을 지속하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에 부담을 호소한 것. 김민준은 설리와의 결별에 대해“서 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남녀가 만나 알아갔고, 그러다 차이를 보았으면 이를 인정했다. 평범한 연애 였고, 둘의 이야기만 있을 뿐. 특별한 이야기도 궁금한 뒷이야기도 없다” 고 불필요한 억측을 만류했다. 설리 역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를 통해“헤어진 게 맞다” 며 김민준과 의 결별을 인정했다. 설리는 지난 5월 김민준 씨와 열애 를 발표했다. 당시 열애 2개월째였던 설리와 김민준은 4개월 만에 사랑을 끝 냈다.


연예

2017년 7월 11일(화요일)

슈퍼주니어, 7인조 컴백 10월에 활동… 이달 동해·은혁 제대 그룹 슈퍼주니어가 10월 7인조로 컴백한다. 1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SJ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군 복무를 마치고 활동 중인 이특·희철 ·신동·예성을 비롯해 이달 전역하는 은혁과 동해, 내달 제대하는 최시원 등 7인조로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멤버 중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로 자 숙 중인 강인과 최근 팬들과의 소통 부 재로 비난받은 성민은 활동에서 빠지 며, 지난해 10월 입대한 려욱과 올해 5 월 입대한 규현은 각각 현역·사회복 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현재 슈퍼주니어는 녹음 등 본격적 인 앨범 준비를 위해 곧 제대하는 세 멤 버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월 드컵경기장에서 열린‘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Ⅵ’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네 멤버만이 무대에 올랐다.

이달 전역하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

원주의 제1야전군사령부 군악대에 서 복무 중인 은혁은 12일, 서울지방경 찰청 경찰홍보단에서 복무 중인 동해 는 14일 제대한다. 또 동해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경 찰홍보단에서 복무하는 최시원은 8월

18일 제대한다. 레이블SJ 측은“세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 본격적인 앨범 준비를 한다” 며“컴백은 10월로 계획 중이지 만 아직 날짜는 논의 중” 이라고 말했 다.

배우 송재희-지소연 결혼 준비…”예식 시기는 미정” 배우 송재희(37)와 지소연(31)이 결 혼을 준비 중이다. 송재희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관 계자는 10일“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 고 시기와 장소를 논의 중” 이라며“결 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교제 기 간 등은 아직 모른다” 고 전했다. 2006년 영화‘모노폴리’ 로 데뷔한 송재희는 드라마‘해를 품은 달’ ,‘가 족끼리 왜 이래’등 다수 작품에 출연 했으며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인 기를 얻었다. 지소연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엄

마’ ‘동네의 , 영웅’등에 출연했다.

엑소, 18일 정규 4집 ‘더 워’…타이틀곡은 ‘코코밥’ 그룹 엑소가 18일 오후 6시 정규 4 집‘더 워’ (THE WAR)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 다. 4집에는 엑소가 그간 선보인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타이틀곡‘코코밥’ (Ko Ko Bop)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 의 9곡이 수록됐다. ‘코코밥’ 은 재미있는 발음의‘코 코’ 와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을 의미하는 ‘밥’ 이 결합한 단어로 세련된 사운드 에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다. 엑소는 정규 1·2·3집 모두 각각 의 리패키지 앨범을 합해 판매량 100

만 장을 돌파하며‘트리플 밀리언셀 독’ ‘콜 , 미 베이비’ (CALL ME BABY), 러’ 를 기록한 팀이어서 이들이 여름 가 ‘몬스터’ (Monster) 등 4개 뮤직비디오 요계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 가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했다. 이 쏠린다. SM은 이날 카이를 시작으로 멤버별 이들은 신곡을 낼 때마다 음악 방송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선 1위를 했으며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4 보인다. 오프라인 앨범 출시는 19일이 연 연속 대상을 받았고‘으르렁’ ,‘중 다.

유연석, 김은숙 작가 ‘미스터…’ 출연…이병헌·김태리와 호흡 배우 유연석(33)이 김은숙 작가와 제작사 화앤담픽처스의 윤하림 대 이응복 PD의 신작‘미스터 션샤인’ 에 표는“유연석은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 출연, 이병헌·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 라며 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색다른 변신을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은 할 그의 연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0일“유연석이‘미스터 션샤인’ 에서 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애기씨(김태리 분)를 사랑하는 구동매 ‘미스터 션샤인’ 은 1900년대를 배경으 역으로 출연한다” 고 밝혔다. 로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신예는 처음… 김태리 선택한 김은숙 작가 캐스팅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 선배 스타들의 영광 재현할 수 있을까 ‘미다스의 손’김은숙 작가가 차기 작의 여주인공으로 신예를 점찍어 화 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영화계 신예 김태 리(27). 지난해 영화‘아가씨’ 로 주목받 았지만 아직은 거기까지다. TV 드라마 를 해본 적도 없다. 시청자에게는 낯선 배우라는 얘기. 하지만 언제나 드라마로 마법을 부 리는 김은숙이기에 그 기대를 업고 김 태리는 캐스팅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 에 섰다. 김태리는 선배 스타들의 영광 을 재현할 수 있을까. ◆ 김정은부터 전도연· 하지원· 송 혜교까지 김은숙 작가가 이름을 날린 것은 2004년‘파리의 연인’ 부터. 그 영광은 배우 김정은과 함께 했다. 2001년 한 카드사 광고에서“여러 분! 부자 되세요!” 라는 대사가 히트를 치면서 스타덤에 오른 뒤 영화‘가문의 영광’ 으로 상종가를 날리던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 을 만나면서 하늘을 찌 르는 인기를 누렸다. 김은숙 작가는 여세를 몰아 2년 뒤 ‘연인’ 에서도 김정은과 손을 잡았다. 김정은은 여주인공으로서 김 작가와 두번 작업한 유일한 배우다. ‘파리의 연인’ 의 성공으로 2005년 ‘프라하의 연인’ 에는 스크린 대어 전 도연이 출연했다. 이어‘온에어’ (2008) 에는 송윤아,‘시티홀’ (2009)에는 김선 아가 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김 작가는 하지원과 찰떡궁합을 과 시한‘시크릿 가든’ 으로 2010년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큰 지진을 일으켰다. ‘시크릿 가든’ 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길라임’ 은 지난 겨울 너무나 엉뚱한 이유로 6년 만에 뉴스에 등판함으로써 새삼‘시크릿 가든’ 의 짱짱했던 인기 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어‘신사의 품격’ (2012)에서는 김 하늘의 매력을 살려주고,‘상속자들’ (2013)에서는 박신혜를 사랑스럽게 그 려냈던 김 작가는 지난해 한류스타 송 혜교와 손잡은‘태양의 후예’ 로 아시 아를 뒤흔들었다. 최근작인‘도깨비’ 의 김고은 정도 가 앞선 여배우들에 비해 시청자에게 낯설었지만, 김고은 역시도 영화계에 서는 이미 주가를 한창 날리고 있었다. 2012년‘은교’ 의 히트 이후 영화계에 서 쑥쑥 성장해 나갔고, TV에서도‘치즈인더트 랩’ 을 통해 워밍업을 성 공적으로 한 뒤‘도깨 비’ 에 발탁됐다. ◆ 파격적인 선택 김 태리…”이병헌과 투샷 좋았다” 이에 비해 김태리의 캐스팅은 여러모로 파 격이다. 영화에 출연하 기 전 연극을 했다지만, 스타성이나 연기력에서 ‘아가씨’외에는 아직 내세울 게 없는 신예이 기 때문이다. TV 드라마 는 흥행에 있어 배우의 인지도와 친숙함이 영

화보다도 훨씬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캐스팅에서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미스터 션샤인’ 이 제목처 럼 남자 배우의 비중이 큰 드라마이기 에 여배우 캐스팅에서는 한결 부담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연기로 는 시비를 걸 수 없는 이병헌이 타이틀 롤을 맡은 게 여배우 선택에 더 많은 ‘자유’ 를 안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스터 션샤인’ 의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는“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 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 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 이라 고 밝혔다.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영 화‘아가씨’ 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 상 깊게 봤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 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 이 없었다” 며“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참 괜 찮은 그림이었다” 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미스터 션샤인’ 은 1871년 미국 군함이 강화도 로 쳐들어온 신미양요 때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간 한 소년의 이야기 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주인공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훗날) 자신을 버 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 지는 일” 이라며“주인공은 조선의 정 신적 지주인 양반가문의‘애기씨’ 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 고 설명했다. 이병헌이 무려 스무살 어린 김태리 와 멜로 연기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김 태리가 대선배 이병헌과의 호흡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으로 보 인다. ‘미스터 션샤인’ 은 현대극이 아닌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김 작가 특유의 달달하고 통통 튀는 로맨스가 어떻게 구현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애기 씨’캐릭터와 김태리의 연기가 신선한 파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억세게 운좋은 美 10대” 한주에 10만불 넘는 복권 2번 당첨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1주일에 2 번이나 긁는 복권에 당첨된 10대 소녀 가 나와 화제다. 한 번은 55만 달러(약 6억3천만 원), 또 한 번은 10만 달러(1억1천500만 원) 짜리가 걸렸다. 10일 CNN·ABC 방송에 따르면 로사 도밍게스(19)는 지난 주 애리조나 에서 캘리포니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에 패소 로블스의 이글에너지 주유소 에 들렀다. 심심풀이로 5달러짜리 파워5 스크 래처 복권을 산 그녀는 55만5천555달 러가 당첨된 사실을 알고 마구 소리를 질렀다. 한 번 더 운을 시험해보기로 한 도밍게스는 며칠 후 캘리포니아 주 몬 테레이 카운티의 발레로 주유소에서 역시 5달러짜리 러키 포천 스크래처 복 권을 샀다. 이름만 다르고 가격과 당첨 방식은 같은 긁는 복권이다.

1주일에 두 번 횡재 맞은 미 19세 소녀

이번에도 도밍게스의 복권은 10만 달러의 당첨금을 그녀에게 안겼다.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이 복권 사무 소는 도밍게스의 주간 누적 당첨금이 65만5천55달러(7억5천421만 원)이라 고 확인했다.

도밍게스는“새 차도 사고 쇼핑도 하고 싶다” 고 들뜬 기분을 전했다. 캘리포니아 복권 사무소는 긁는 복 권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당첨금이 한 사람에게 두 번 돌아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무슬림 집에 신발 신고 들어간 집주인에 고액 벌금형 재판소 “종교적 편의 도외시”…‘샤리아법’ 논쟁 촉발 무슬림 세입자 집에 신발을 벗지 않 고 들어간 집주인이 벌금 1만2천 달러 (약 1천380만 원)를 물게 됐다. 10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 타리오 주 인권재판소는 지난 4월 브램 튼에 있는 아파트 집주인 존 알라비 (53)에게 무슬림 부부의 인권을 침해했 다며 이들 부부에게 각각 6천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2월에 발생 했다. 기독교 신자인 알라비는 월세 계 약이 끝나는 즈음에 다른 사람에게 집 안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이집트 출신 무슬림 세입자 집을 찾았다. 알라비는 24시간 전에 집을 방문한 다고 통보한 상태여서 신발을 벗지 않 고 무슬림 세입자 집 내부로 들어갔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뒤 알라비에 게 인권재판소에서 보낸 소환장이 도 착했다. 무슬림 부부가 집주인 알라비

무슬림 세입자 집에 신발 신고 들어갔다 가 고액 벌금 물게 된 집주인 존 알라비.

를 인권 침해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무슬림 부부는 당시 신에게 기도하 고 있었다면서 알라비가 페이스북을 통해 무슬림을 조롱하는 듯한 글들을 증거로 첨부해 재판소에 제출했다. 인권재판소는 무슬림 부부가 기도 하는 사적인 시간에 알라비가 방문한 데다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신발을 벗

지 않고 들어가 무슬림 부부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집주인이 세입 자의 종교적 편의를 도외시했다는 것 이다. 알라비는“하루 전에 무슬림 부부에 게 방문한다고 통보했고 신발을 벗지 않은 것은 평소 캐나다인들이 해오는 관습” 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 지 않았다. 이에 알라비는“무슬림 부부는 고작 2개월밖에 살지 않았으며, 나는 그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해줬다” 면서“나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희생된 것” 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이‘샤리아 판결’ 을 놓고 캐나 다 내에서는 찬반 논란이 확산하고 있 다. 실제로 벌금 1만2천 달러를 낼 형 편이 안 되는 알라비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라고 방송은 덧붙였 다.

TUESDAY, JULY 11, 2017

‘反마피아 영웅’ 팔코네 동상 훼손에 이탈리아 ‘발칵’

25년 전 마피아에 암살당한 이탈리 아의‘반(反) 마피아 영웅’죠반니 팔코 네 검사의 기념 동상이 마피아 세력의 주된 근거지에서 훼손되는 사건이 일 어났다.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10일 시칠리아 섬의 주도 팔레 르모에 있는 팔코네-보르셀리노 학교 에 있는 팔코네 검사의 기념 동상이 머 리가 떨어지고, 몸통 일부가 떨어져 나 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벽을 부수는 망치 를 이용해 동상을 일부러 부순 것으로 보고,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동상은 팔코네 검사와 역시 마피아에 훼손된 반(反) 마피아 검사 팔코네의 동상 의해 살해된 동료 검사 파올로 보르셀 리노 검사의 이름을 따 설립된 이 학교 차량 폭탄 테러로 아내, 경호원 3명과 의 정문 앞에 세워져 있었다. 함께 즉사했다. 경찰은 마피아에 동조하는 개인이 팔코네 검사와 더불어 마피아 소탕 나 무리가 이번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 에 앞장서던 보르셀리노 검사는 팔코 정하고 있다. 네 검사가 폭사한 2개월 뒤에 살해당했 1986∼1987년 진행된 일명‘맥시 다. 재판’ 을 통해 시칠리아 마피아 300여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며 마피아와 “팔코네에 대한 기억을 모욕하는 것은 의 전쟁을 주도한 팔코네 검사는 1992 극히 비겁한 행위” 라며 비난했다. 년 5월 마피아 두목의 지시로 이뤄진 발레리아 페델리 교육부 장관은 헌

법과 법치의 상징인 팔코네의 동상이 훼손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동 상을 즉각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코네 검사가 죽어서까지 수 난을 당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도 팔코네 동상의 코 부분 이 파손되고, 표면이 낙서로 뒤덮힌 채 발견된 적이 있다고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베네치아 요새,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일대에 걸 쳐 있는 베네치아 요새가 유네스코 세 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0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유네 스코는 9일 폴란드에서 세계유산위원 회 회의를 열고 베네치아 요새를 세계 문화유산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내 유네스코 문화 유산은 총 53개로 늘었다. 유네스코는 앞서 지난 8일에는 이 탈리아 중부 아펜니노 산악 지대의 600년 된 너도밤나무 숲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베네치아 요새는 베네치아를 중심 으로 번성했던 베네치아 공국이 오스 만투르크 등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15∼17세기 조성한 방어 시설이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우디네를 비롯 한 이탈리아 북동부 일대와 발칸반도 의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에 이르기 까지 약 1천㎞에 걸쳐 흔적이 남아 있 다. 유네스코는“이 특별한 옛 유적은 당대 사람들의 교류와 베네치아가 이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베네치아 요새의 일부

뤄낸 수준높은 문화에 대한 증거물” 이 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유를 밝혔 다. 앞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이름 을 올린 아펜니노 산맥의 너도밤나무 숲은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 아브루초 등지의 산간 지방에 있는 600년 된 산

림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현재 전 세계 총 1천70곳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이탈리아 내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수 를 차지한다. 이탈리아에 이어 유네스 코 세계유산을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 국, 스페인 순이다.

네팔, 생리기간 격리 ‘차우파디’에 18세 여성 사망 논란 네팔에서 여성을 생리 기간 가족과 격리하는‘차우파디’관습 때문에 외 양간에서 잠을 자던 18세 여성이 독사 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 등 에 따르면 지난 7일 네팔 서부 다일레 크 지역에서 생리 기간을 맞아 외양간 에서 자던 툴라시 샤히가 뱀에 물려 숨 졌다. 네팔 일부 지역에는 여성의 생리 를 불순하게 여기는 힌두교 사상에 따 라 생리 기간 여성에게 부엌 등의 출입 을 금지하고 집 밖에 있는 외양간이나 창고 등에서 자게 하는 차우파디 풍습 이 지켜지고 있다. 네팔 대법원은 차우파디를 중단하 라고 2005년 결정했지만, 주민들의 생 활 태도를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 미국 국무부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15∼49세 네팔 여성

19%가 차우파디를 겪었으며, 중부와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에서는 지난 5월에도 10대 소 녀가 헛간에서 자다 뱀에 물려 사망했 고 지난해 12월에는 헛간에서 자던 15 세 소녀가 추위를 이기고자 불을 피웠 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등 차우파 디 때문에 해마다 2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여성계는 차우파디 때문에 헛 간 등에서 자는 여성들이 성범죄 위험 에도 노출된다며 즉각적인 악습 철폐 를 촉구했다. 네팔 의회는 차우파디를 불법화하 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네팔 총리실에서는 지난해 차 우파디가 악습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일레크 지역 여성문제 담당 공무

원인 아니타 기아왈리는“(차우파디 때 문에) 어린 소녀들은 (자신의 생리에) 죄책감을 느낀다” 면서“이들은 종교와 부모에 의해 이 풍습을 따르도록 강제 되고 있다” 고 개탄했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여성 인권운 동가 라다 파우델은“네팔 대통령과 국 회의장이 모두 여성인데도 소녀들이 짐승처럼 외양간에서 죽어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 이라며 차우파디 악습 처 벌을 위한 법률 제정과 차우파디의 문 제점을 알리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차우파디가 횡행하는 서부 아참지 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지방선 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다수가 차우 파디와 같은 성차별 관습에 맞서 싸우 기 위해서는 여성들을 교육시켜 자립 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고교까지 여성 교육 의무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카자흐, 번개로 양치기와 가축들 사망 속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번개가 쳐 양치기 1명과 가축 1천500여마리가 즉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카진포름 등 현지 언 론은 10일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 이 지역에서 지난 7일 번개가 쳤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일에는 꼭바이스꼬바 지역에 서 방목 중이던 양치기(56)가 번개를 맞고 즉사했으며 2일에는 칼즈르마을 학교에 번개가 쳐 건물이 화재로 파손 됐다. 또 6월 16일에는 카자흐 북부 비다 익 우알리하높스끼 지역에서 12세 소 년이 벼락을 맞아 숨졌으며 양 떼를 돌

벼락 맞아 즉사한 양떼들

보던 양치기(34) 등 남성 2명도 사망했 다. 카자흐 보건당국은 천둥과 번개가

칠 경우 창과 문, 굴뚝 등 통풍구를 닫 고 와이어 지지대를 피하고 전화통화 도 삼가하라고 당부했다.

스페인 항공사 승무원 채용때 임신테스트…‘성차별’ 과태료 처분 스페인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들에게 임신테스트를 강요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0일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 인령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는 최 근 이베리아 항공에 2만5천유로(3천 30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스페인 제1 항공사인 이베리아 항 공은 여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들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약 을 통한 임신테스트를 필수 절차로 진

행해왔는데, 지방정부는 항공사가 노 동법 성차별 금지 규정을 정면으로 위 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베리아 항공은 과태료 처분이 나 오자 성명을 내고 부적절한 관행이었 다고 인정하고 채용 시 임신테스트 절 차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의 노동 관련 부서는 작년에 진정을 접수하고 서 항공사의 채용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베리아 항공은 임신테스

트가 채용 전 신체검사의 하나로 진행 했을 뿐 성차별 의도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또한 임신한 여성 직원을 위험하지 않은 직무로 배치하기 위한 절차라면서 임신테스트에서 임신부로 판명됐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은 적 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과태료 처분 이후 이 항공사는 임신 여부를 지원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으 로 절차를 바꾸기로 하고 과태료 처분 에 대해선 재심을 요구할 방침이다.


건강정보

2017년 7월 11일(화요일)

“치주염도 난임 원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과 연관 치주염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치과대학 치주 과 전문의 수산나 파유 박사는 치주염 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가 난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 등이 보도했다. 임신을 원하는 건강한 여성 256명 (19~42세)을 대상으로 구강과 부인과 검사를 시행하고 1년 동안 임신 여부를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발견됐 다고 파유 박사는 밝혔다. 1년 사이에 임신하지 못한 여성은 임신에 성공한 여성에 비해 타액 중 또 는 혈중 P. 진지발리스 균 항체 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액 또는 혈액에서 P. 진지발리스 균 항체의 밀도가 높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임 위험이 3배 높 은 것으로 분석됐다. 타액과 혈액 모두에서 P. 진지발리 스 균 항체 밀도가 높게 나타난 여성은 임신이 안 될 가능성이 4배 가까이 높

치주염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았다. 연구대상자들의 연령, 흡연, 사회 경제적 형편, 세균성 질염, 치주질환, 출산 전력 등 난임 위험요인들을 고려 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P.진지발리스 균은 밀도가 높지 않 아 임상적 치주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인 경우에도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유 박사는 밝혔 다. 이 연구결과는‘구강 세균학 저널’ (Journal of Oral Microbiology) 최신호 에 실렸다.

손발톱무좀, 씻으면 나을까?… 자가진단이 증상 악화 대한의진균학회 “손발톱 새로 자라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국민 절반가량은 손발톱무좀을 깨 끗이 씻으면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질환 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가들은 손발톱무좀을 방치할 경우 치 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자가 진 단과 완치 전 치료중단 등을 삼가야 한 다고 지적한다. 대한의진균학회가 전국 성인남녀 621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의 절반 이상인 52.8%가‘손발톱무좀 은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 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 부사상균 등이 손톱과 발톱에 감염돼 발생하는 진균증이다. 발에 걸리기 쉬 운 무좀처럼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 고는 자연 치유가 어렵다. 실제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는 데에 도 상당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응답자는 손발톱 표면이 거 칠어지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등 의 손발톱무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 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 에 옮기지는 않았다. 손발톱무좀을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67.3%인 반면 실제 병 원에서 처방받아 치료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특히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을 가더 라도 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 우가 많았다. 손발톱무좀으로 병원 치료를 경험 한 응답자 중 완치 판정 이전에 병원 치 료를 중단한 비율은 54.6%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유로는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서 (50.4%), 치료가 불편하거나 귀찮아서 (4.9%), 눈으로 봤을 때 개선됐다고 생 각되어서(43.4%) 등의 순이었다.

최종수 대한의진균학회 회장은“손 발톱무좀은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 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 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며“가장 먼저 손발톱무좀인지 아닌지를 전문의로부 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게 중 요하다” 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이 새로 자라 날 때까지 치료해야 증상 장기화와 재 발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다. 완치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해 야 한다.

PPI 제산제 장기복용, 조기 사망 위험 높아져 미 연구진, 복용자 7만3천 명 의료기록 분석 역류성 식도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제산 제를 지나치게 오래 복용하면 조기 사 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신장 전문의 지야드 알알리 박사는 PPI 제산제를 오 래 복용할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 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 이 뉴스가 보도했다. PPI 제산제(넥시움, 프릴로섹, 프레 바시드) 복용자 27만6천 명과 H2 차단 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잔탁, 펩시드) 복용자 7만3천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알 알리 박사는 말했다. 전체적으로 PPI 그룹은 H2 억제제 그룹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25%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PPI 제산제는 복용 기간이 길수록

PPI 계열 제산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져 복용 기간이 3~6개월인 경우 17%, 6개월~1년이면 31%, 1년 이상이면 51%까지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기간 3개월 미만은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PPI 제산제의 권장 복용 기간은 2~8주이지만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이다 보니 환자들이 수개월 또는 1년 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알리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마운트 사나이 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루이스 코언 박사는 PPI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다른 건강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것이 조기 사망 위험 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PPI 제산제는 위산을 분비하는 효 소의 시스템을 차단하는 약으로 미국 에서는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 중 하 나다. 2015년에는 월평균 1천500만 건 이 처방됐다. PPI 제산제는 신장 질환, 심장질환, 폐렴, 골절,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 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생명 구할 수 있는‘쓸만한’신장이 버려지고 있다 美연구 “‘B급’ 기증 신장도 이식하면 생명· 건강에 큰 도움” 美 대기자 10만명, 기다리다 매일 13명 사망…기증 신장 20% 폐기 “기증된 신장이 부족해 몇 년을 기 다려도 신장을 이식받을 수 없어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으나 기증된 신장 가운데 20%는 폐기되는 현실을 시급 하게 개선해야 한다.”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일맨 보 건대학원 서밋 모헌 교수 팀은 환자에 게 이식하면 생명을 구하고 건강한 삶 을 누리게 할 수 있는 신장이 단지‘최 상의 품질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매우 많이 버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이 매우 활발 한 나라인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신장 기증 수는 총 6천99건이다. 이 가운데 산 사람의 기증은 37%이고 나머지는 사자의 장기다. 반면 신부전증 등으로 신장이식을 받으려 등록하고 대기하는 사람은 현 재 9만7천여 명이다. 이식받기까지 3~4년 이상 기다리는 게 보통이며, 그 사이에 사망하는 사람이 매일 13명이 다. 그런데도 미국 기증 신장의 약 20% 는 폐기되고 있다. 상처가 있거나 생체 검사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드러나 품 질이‘최고로 적합한 상태’ 가 아니라 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모헌 교수팀은 폐기되는 신 장 가운데 일부는 진짜 폐기되어야 할 것이지만 많은 경우 이식하면 죽어가 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 속에 신 장투석을 받으며 누워 있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쓸만한’신장이 매 우 많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2005~2009년 컬럼비아 대학 부속병원에서 시행된 신장 이식 수술 975건을 추적 조사했다. 이 가운데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기 증받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5년 생

존율은 신장의 손상 여부와 무관하게 91%에 달했다, 사망한 기증자에게서 받은‘최적 품 질’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5년 생존 율은 85%로 이보다 조금 낮았다 살아있는 기증자는 적도 등 각종 검 사를 사전에 받는데 데다 장기 적출과 보존, 운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 률이 낮아서다 그런데 최상급이 아닌 차상급 신장 을 이식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3%나 됐다. 더욱이 8년 생존율의 경우 최상급 신장은 62%, 차상급 신장은 53%로 그 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 라면서 이식하기에 적합한 신장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현행 방식과 기증 장 기의 배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신장 투석을 받는 환 자의 5년 생존률은 35%에 불과하다. 모헌 교수팀에 따르면, 현재 의사들 이 신장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할 때 생체검사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통

상 병리학자가 기증된 신장의 생체검 사를 맡는데 이들은 각 장기 품질의 복 잡미묘한 검토를 수행할 전문적 능력 은 없다는 것이다. 또 생체검사 결과는 어느 부위에서 조직 샘플을 떼어내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으며, 조직 샘플 냉동과정 등이 현미경 검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모헌 교수팀은 생체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참조하되 이식 전문 의사들이 기증자 나이 성, 인종, 의료기록 등까지 모두 포함해 집중 검토한 뒤 이식 여부 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지금보 다 9~10배 더 제대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기자들을 무작정 기다리 며 고통받고 사망하게 하기보다는 최 상급이 아니어서 생존율이 좀 떨어지 지만, 생명연장과 건강회복 가능성이 꽤 큰 차상급 신장을 선택할 권리를 주 는 방식으로 기증 장기 배분 체계를 바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미국신장학회지’ (JASN) 최신호에 실렸다.

태아 몸무게보다 태반 두꺼우면‘발육지연’의심 고려대안암병원, 태아 발육지연 관련 예측 도구 제시 국내 의료진이 태아 발육지연을 예 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태아 발육지연은 자궁 내 태아의 몸무 게를 또래와 비교했을 때 적게 나가는 경우를 뜻한다. 안기훈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산모 1천281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태아 몸무게와 임신 중기 (15~28주) 때 태반두께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 혔다. 연구진은 임신 중기 때 태반두께

(㎝)를 태아 몸무게(㎏)로 나눈 수치가 6.3 이상이면 발육지연에 해당하는 비 율이 55.7%였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때 초음파 등을 통해 계산 한 수치가 6.3 이상이 나온 임신부는 지속적인 검사와 산부인과 전문의 상 담을 받아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 이다. 그동안 고령임신, 흡연, 고혈압, 당 뇨병 등이 자궁 내 태아의 성장에 영향 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으나, 태반 두께를 이용해 발육지연을 예측한 연

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기훈 교수는“태반이 두꺼우면 산 소와 영양분 전달에 방해를 받아 태아 발육지연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며“주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반두께를 측정하고 태아 성장 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 다” 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국제산부인과학 회지’(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골이 심한 폐경기 여성, 골절 위험 1.7배” 김덕원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40세 이상 여성 3천220명 분석 만성 피로와 수면 장애의 원인으로 키 높이에서 떨어진 상해는 제외하고 꼽히는 코골이가 골절 위험을 높인다 ‘걷거나 일상생활 중 미끄러지거나 넘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진 경우’ 로 한정했다. 김덕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코골이가 동반하는 폐쇄 연구팀은 2001~2011년 사이 한국인유 성 무호흡증이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전체역학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여 고 해석했다. 성 3천220명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김 교수는“자는 동안 코골이로 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무호흡이 지속하면 충분한 산소가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여성 중 체내에 공급되지 못해 혈액이 산성화 심하게 코를 고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될 수 있다” 며“이러한‘산성 혈증’ 이 여성에 비해 일상생활 중 골절상을 입 골밀도 저하를 초래해 골절 위험을 높 을 위험이 1.68배에 달했다. 이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심한 코골이의 기준은 옆방에서 들 혈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 릴 정도의 큰 소리로 코를 골거나 일주 아 산성화를 보이면 우리 몸은 정상 수 일에 6~7회 이상 코골이를 경험했을 준의 이온 농도를 맞추기 위해 알칼리 때로 잡았다. 성분을 혈액으로 내보내 중화한다. 이 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이나 자신의 때 뼛속에 있는 칼슘이 중화제로 쓰인

다.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하기 위해 칼 슘이 지속해서 손실되면, 결국 골밀도 감소로 이어져 골절 위험도가 높아진 다는 설명이다. 이유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심한 코골이가 있는 폐경기 여 성은 무호흡으로 인한 부정적인 골 대 사, (수면의 질이 떨어진 데 따른) 낮 동 안의 집중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 해 골절 위험이 커진다” 며“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 다. 이번의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 되는 국제학술지 ‘근골격계장애’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게 재됐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1, 2017

“노출의 계절 필수 아이템” …패션 액세서리 연출법 오프숄더 패션엔 눈에 띄는‘목걸이’·허전한 팔을 감싸는‘팔찌’·길고 가는 손가락엔‘반지’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액 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액세서리는 짧고 과감해진 옷차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허전한 스 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한다. 스타들의 액세서리 활용법으로 본 올여름 유행할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목걸이 깊게 파인 쇄골과 매끈한 어깨 라인 을 드러내는 오프숄더룩은 봄여름철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아 이템이다. 하지만 목부터 어깨선까지 의 살이 노출되는 탓에 휑한 느낌이 들 기 쉽다. 때문에 오프숄더룩을 입을 땐 목걸 이를 추천한다. 노출되는 부위가 넓은 만큼 눈길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의 목걸 이를 추천한다. 그룹 소녀시대 윤아와 헬로비너스 나라는 초커와 줄 목걸이를 레이어드 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독 특한 패턴 또는 장식이 가미된 초커를 택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했다.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이중 으로 된 줄 목걸이나 볼드한 메달 장식 이 달린 초커가 좋다. 가수 NS 윤지는 화이트 상의에 실버 목걸이로 세련미 를 더했다. 가수 예원은 깜찍한 데님 원 피스에 하트 장식이 달린 블랙 초커를

착용했다. ◆ 팔찌

봄여름 철엔 가녀린 팔목을 드러낼 일이 많다. 민소매 티셔츠와 반팔 티셔

“여름 신발 고민 끝”…샌들 스타일링의 모든 것 ‘스트랩 샌들’·‘플랫폼 샌들’로 트렌디하게… ‘양말+샌들’도 멋스러워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시원하고 멋스러운 여름 패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샌들이다. 발끝 까지 시원한 패션을 위해 올 여름 유행 하는 샌들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여성미 물씬…’스트랩 샌들’ 여성스러운 스타일 또는 포멀한 오 피스룩을 즐겨 입는다면 스트랩 샌들 이 가장 좋다. 어떤 옷에 매치해도 깔끔

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스트랩 샌 들은 얇은 끈이 발등의 앞쪽과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이 일반적이다. 배우 이 주연은 짧은 미니스커트에 베이식한 디자인의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길고 가는 다리를 강조했다. 단아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배우 한예리처럼 스트 랩이 살짝 두꺼운 샌들을 택한다. 최근엔 여러 줄의 스트랩으로 발목

을 감싸는 디자인의 샌들도 인기를 끌 고 있다. 배우 이세영은 사랑스러운 미 니 원피스에 X자 스트랩이 달린 스트 랩 샌들을 매치했다. 그룹 티아라 은정 은 멀티 스트랩과 태슬 장식이 달린 샌 들을 신어 세련미를 더했다. ◆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플랫폼 샌들 마치 계단 위에 올라 있는 듯한 플랫

“울긋불긋한 가슴 끝”…가드름·등드름 퇴치법은? 샴푸·린스 잘 헹궈야…티트리 성분 화장품, 염증 완화 도와

츠,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등에는 세련 된 팔찌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해보자.

긴팔 블라우스에는 심플한 디자인 의 팔찌가 어울린다. 그룹 소녀시대 수

영처럼 같은 디자인의 팔찌 두개를 나 란히 착용해도 멋스럽다. 그룹 AOA 설현과 배우 신민아는 메 탈 시계를 팔찌처럼 활용했다. 설현은 베이식한 흰색 반팔 티셔츠에 실버 톤 의 시계와 뱅글 팔찌 등을 활용해 청량 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신민아는 여러 겹으로 장식된 팔찌 와 비슷한 컬러의 시계를 착용해 시크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반지 몇 해 전부터 여러개의 반지를 손가 락에 나눠 착용하는 반지 레이어드가 유행하고 있다. 심플한 실 반지를 열 손 가락에 나눠 착용하면 길고 가는 손가 락이 돋보여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 아낸다. 배우 이시영과 그룹 에이핑크 정은 지는 반지와 귀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 리 컬러를 통일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 히 정은지는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반 지로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럽게 연출 했다. 얇은 실반지를 레이어드한 뒤 손가 락 마디 만큼 두꺼운 반지를 포인트로 더해도 멋스럽다. 배우 전지현은 실반 지와 함께 두꺼운 반지를 착용해 시크 하게 연출했다. 배우 박민영은 블랙 컬 러의 두꺼운 반지와 은빛 실반지로 세 련된 레이어드를 선보였다.

폼 샌들, 이른바‘통굽 샌들’유행이 수 년 간 이어지면서 트렌디한 아이템으 로 자리잡았다. 플랫폼 샌들은 뾰족한 굽에 몸을 의지하는 하이힐 보다 편안 한 착화감을 주고, 높은 굽 덕분에 키가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플랫폼 샌들은 디자인에 따라 다양 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탈리아 패 션 브랜드‘돌체 앤 가바나’ 는 키치한 프린트가 새겨진 시스루 원피스에 컬 러풀한 샌들을 매치해 사랑스러운 분 위기를 연출했다. 가수 태연은 블루 스 트라이프 원피스에 플랫폼 샌들을 매 치해 청순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트

와이스 정연과 가수 가희의 샌들 스타 일링을 참고한다. 두 사람은 블랙 앤 화 이트의 심플한 배색으로 디자인된 샌 들로 멋을 냈다. 특히 가희는 선명한 레 드 팬츠에 반짝이 디테일이 들어간 샌 들을 신고 화려한 여름 패션을 선보였 다. ◆ ‘러블리’ or ‘스포티’…’샌들에 양말 패션’ 양말과 샌들의 조화가‘아저씨의 전 유물’ 로 여겨지던 것은 옛말이다. 깔끔 한 디자인의 양말과 샌들을 함께 신는 스타일링은 멋스러운 스타일링법으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와 가수 전소미는 샌들 ‘안나수이’

과 양말을 의상의 컬러 팔레트와 동일 하게 선택해 안정감을 더했다. 안나수 이는 검은색 망사 양말에 실키한 하늘 색 샌들을 신고 조화로운 컬러 매치를 선보였다. 전소미는 리본 자수의 원피 스와 어울리는 진주 디테일의 양말로 사랑스럽게 연출했다. 애슬레저룩의 열풍으로 샌들에 스 포티한 양말을 매치한 스타일링이 패 션 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리 츠 스커트나 데님 스커트, 편안한 티셔 츠 등 캐주얼한 패션에 매치해 트렌디 한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이때 샌들 은 밑바닥이 푹신한 플랫폼 슈즈를 골 라야 잘 어울린다.

저를 사용해 땀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한다면 사용한 샴푸나 린스가 등에 남아 여드름이 날 수 있으니 꼼꼼 히 헹구는 것을 잊지 마세요. 샤워를 마친 뒤엔 보디 보습제를 발 라 보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 춰야 합니다. 지나치게 유분을 많이 제 거하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오히려 피 부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매일 샤워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화장 솜을 스킨 토너로 듬뿍 적신 뒤 가 슴과 등 부위를 닦아내세요. 땀과 뒤엉 킨 노폐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가벼 운 각질 제거를 돕는답니다. 옷이나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 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는 옷과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습 니다. 땀이 잘 흡수되지 않는 침구류를 사용하고 있다면 면, 리넨 등의 천연 소 재로 바꿔보세요. 이미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났다면 억지로 짜지 마세요. 가슴과 등 부위는 피부층이 두꺼운만큼 얼굴 피부에 비 해 재생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여드름 을 잘못 짜면 거뭇거뭇하게 색소 침착 이 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대신 여드름이 난 부위에 염증을 가 라앉히는 효과를 지닌‘티트리 오일’ 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을 면봉에 묻힌 뒤 여드름이 난 부 위에 톡톡 바르면 됩니다. 이 과정이 번 거롭다면 샤워할 때 티트리 성분이 함 유된 보디 클렌저를 사용해도 좋습니 다.

Q.> 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샤워 를 하는데도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나 고민입니다.‘가드름’ 과‘등드름’ 때문 에 네크라인이 조금만 깊이 파여 있어 도 신경쓰여요. 지긋지긋한 가드름, 등 드름 없애는 법 알려 주세요. A.> 여름철엔 가 슴과 등에 나는 여드 름으로 특히 고민에 빠진 분들이 많아요. ‘가드름’ ‘등드름’ 이 라는 별칭이 생길 정 도입니다. 가슴과 등에 나는 여드름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모공 안에 뭉치면서 생기는 피부 트러블입 니다. 모공에 불필요 한 각질이 정리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여드 름이 생깁니다. 가슴과 등엔 피지 선이 많이 분포해있는 데다 피부층이 두꺼워 여드름이 생기기 쉽습 니다. 얼굴 피부보다 피부 조직이 촘촘해 염증을 동반한 화농성 여드름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슴과 등에 나는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선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가슴과 등은 피지 선이 많이 분포한 부 위인데다, 여름철엔 특히 땀을 많이 흘리 기 때문에 보디 클렌


스포츠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내가 왜 秋신수인지 후반기에 알려줄게 코리안 거포들 지난해 홈런 65개, 올핸 16개 황재균·최지만 가세 후반기 기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지난해 터 뜨린 홈런은 예순다섯 개다. 최희섭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38)이 시 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기록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는 전반기 동안 열여섯 개를 쳤다. 지난해에 크게 못 미 치지만 후반기에 들어가면 더 활발히 터지리라는 기대감은 커졌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 반기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마이너리그 에 있던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 이언츠)과 최지만(26 ·뉴욕 양키스)이 차례로 메이저리그로 승격,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김현수(29 ·볼티 모어 오리올스)도 출전 기회를 늘려 후 반기를 기대하게 했다. 추신수는 여든여덟 경기에 나가 열 두 개를 쳤다. 산술적으로 162경기를 마치면 스물두 개 이상(22.1개) 칠 수 있다.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기록 한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넘어 설 수도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결승 1점 홈런으 로 장식했다. 최지만도 지난 6일 양키 스 데뷔 경기에서 홈런을 쳤고 이튿날 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김현수는 올해 홈런 한 개를 쳤다. 송재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 원(51)은“황재균과 최지만이 메이저리 그에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둘 다 경쟁하 는 선수들이 다치면서 기회가 찾아왔 다. 조만간 다친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

추신수

기 때문에 후반기 시작하고 1주일이 가 장 중요하다.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고 했다. 지난해 우리 선수들의 홈런이 급증 한 데는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리 츠)의 공이 컸다. 그는 2015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해 홈런 열다섯 개를 쳤다. 2015년은 처음으로 한 시즌 한국인 메 이저리거 홈런 타자 두 명이 나온 해이 기도 하다. 강정호는 스물두 개를 친 추 신수와 함께 당시까지 역대 최다인 홈 런 서른일곱 개를 합작했다. 그의 성공 은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야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그 결과 2016년 이대호(35 ·롯데), 박병호(31), 김현수가 미국 무대를 밟 았다. 2016년 한국인 메이저리그 홈런 타자는 여섯 명으로 늘었다. 이대호(14 개)와 박병호(12개)는 데뷔 시즌 두 자

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적은 출장 기회에도 여섯 개 홈런을 기록했고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올라온 최지만도 홈런 다섯 개로 힘을 보탰다. 추신수가 5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실패하며 일곱 개에 그쳤지만 메이저리그 2년차 강정호는 스물한 개 를 기록,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로 20 홈런 이상을 기록한 한국인 타자가 됐 다. 올 시즌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은 통산 275홈런을 쳤다. 투수들까지 합치면 통산 홈런 개수는 279개로 는 다. 박찬호(44)는 메이저리그 열일곱 시즌 동안 홈런 세 개를 쳤다. 2000년 에 두 개, 20009년에 한 개. 백차승(37) 도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홈런 한 개를 기록했다.

NBA 엠비드, MLB 홈런더비서 공 잡고‘왕 손’인증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 븐티식서스의 센터 조엘 엠비드가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를 구 경 갔다가 홈런볼을 잡는 행운을 누렸 다. 엠비드는 10일 2017 메이저리그 홈 런더비가 열린 미국 마이애미 주 마이 애미의 말린스 파크를 찾았다. 관중으 로서다. 위치 선정이 좋았다. 좌측 외야 스 탠드에 자리를 잡은 엠비드는 홈런공 을 두 개나 잡았다. 엠비드는 자신의 트위터에“공을 잡 았다” 는 글을‘인증샷’사진과 함께 올 렸다. MLB닷컴은 엠비드의 사진을 소개 하면서“ ‘슈퍼 인간’ 의 체격을 가진 엠 비드의 손에서 야구공은 평범해 보이 지 않는다” 며“야구공이 골프공처럼 보인다” 고 적었다. 엠비드는 앞서 트위터에“맨손으로 사자를 죽였으니 난 대단해” 라며 자신

MLB 홈런더비에서 공 잡은 NBA 스타 엠비드의 인증샷[엠비드 트위터 캡처]

의‘왕 손’ 을 자랑하는 글을 게시하기 ‘괴물 신인’에런 저지에게도“에런 저 도 했다. 그는 이날 홈런더비에서 약 지는 괴물” 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156m짜리 대포를 포함, 총 47개의 홈 엠비드는 지난 시즌 NBA에서 부상 런으로 우 으로 82경기 가운데 31경기밖에 나오 승한 뉴욕 지 못해 다음 시즌 부상을 털고 비상하 양 키 스 의 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MLB 홈런더비 우승’양키스 저지“환상적인 하루” 홈런더비 참가한 블랙먼 “저지는 괴물이다” ‘괴물 신인’에런 저지(양키스)가 홈 런더비 타이틀까지‘접수’ 했다. 저지는 10일 마이애미 주 마이애미 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 리그 홈런더비 결승에서 미겔 사노(미 네소타)를 11-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반기에만 홈런 30개를 때려 단숨 에 스타로 올라선 저지는 홈런더비에 서 괴력을 보여주며 실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아웃카운 트’ 제에서‘제한시간’ 제로 바뀐 뒤 더 많은 홈런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는 4분 제한시간 동안 공의 개 수와 관계없이 타격할 수 있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이 2개 이 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초를 얻는다. 1라운드 모두 1개 차이로 승패가 갈 렸다. 가장 먼저 나선 사노는 11개를 넘겨 10개를 친 마이크 무스타커스(캔 자스시티)를 제쳤다. 게리 산체스(양키 스)는 17개로 홈팀 선수인 장칼로 스탠 턴(마이애미·16개)을 꺾었다. 찰리 블랙먼(콜로라도)과 코디 벨린 저(다저스)의 대결은 더욱 볼만했다. 먼 저 친 블랙먼이 14개로 환호했지만, 벨 린저는 타임아웃 직전 보너스 시간을 얻어 15개째를 넘겼다. 1라운드 마지막 대진에서 저스틴 보어(마이애미)는 22개를 치고선 승리 를 확신했지만, 저지는 밀고 당기며 자 유자재로 홈런포를 쏘아대며 23개로 2 라운드에 올랐다. 저지는 501피트(약 153m)짜리 홈 런으로 1라운드 최장거리 기록까지 세 웠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사노가 산 체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힘이 빠진 탓인지 산체스는 2라운드 10개에 그쳤고, 사노는 4분 제한시간을 다 쓰 지 않고도 11개의 홈런을 때렸다. 양대리그‘괴물 신인’ 의 맞대결에 서는 저지가 낙승했다. 먼저 타석에 선 벨린저는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12개에 그쳤고, 저지는 1분을 남겨두 고 13개째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터미네이터’ 에런 저지(양키스).

저지는 2라운드에선 무려 513피트 (약 156m)짜리 타구를 날렸다. 저지와 사노의 결승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사노는 지친 탓인지 4분 동안 홈런 10개를 겨우 넘겼고, 보너스 시간 에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터미네이터’저지는 결승에서도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아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저지는 30초 만에 홈런 4개를 때리 더니, 고작 2분 만에 홈런 11개로 사노 를 제쳤다. 이날 저지는 양키스 배팅볼 투수 다 닐로 발렌틴과 호흡을 맞췄다. 저지는 기자회견에서“오늘 매 순간

을 즐겼다. 다른 선수가 스윙하고, 기자 들과 이야기하는 것까지 모두 즐거웠 다. 내게는 완벽한 하루” 라고 기뻐했 다. 5년 전 대학야구 홈런더비에서 우 승했던 저지는“여기는 더 많은 팬이 있고,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쳤다. 긴장 되고 흥분되며, 믿을 수 없는 경험” 이 라고 덧붙였다. 홈런더비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저 지의 힘에 감탄했다. 블랙먼은“저지 같이 힘이 좋은 사 람은 본적 없다. 그는 괴물” 이라고 말 했고, 결승에서 패한 사노는“저지는 지치지 않는다” 며 혀를 내둘렀다.

‘슈퍼 루키’저지-벨린저, 홈런 더비에서도 강렬한 인상 ‘괴물 신인’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 저가 홈런 더비에서도 스토리를 써내 려갔다. 저지는 최장거리 홈런과 우승 을 차지했고, 벨린저는 저지에 밀려 결 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1라운드에서 극 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목을 집중시 켰다. 저지와 벨린저는 7월 10일 플로리 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 린 2017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1라운드부터 괴력을 발휘한 저지는 저스틴 보어, 벨린저, 미겔 사노를 연달 아 제압하며 생애 첫 홈런 더비에서 우 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벨린저는 2 라운드에서 저지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찰리 블랙몬과의 1라 운드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 내며 관중들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 기도 했다. 저지와 벨린저는 올 시즌 가 장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저지는 전반 기 동안 타율 .329, 30홈런 66타점을 기 록,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및 MVP 후보로 떠올랐다. 벨린저는 타율. 261, 25홈런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손꼽히기도 했다. 벨린저가 먼저 강렬한 인상을 남겼 다. 이날 벨린저는 1라운 드에서 블랙몬과 맞대결 을 펼쳤지만, 다소 밀리 는 듯한 모습이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블랙몬이 14홈런을 때려 낸 가운데, 벨린저는 1분 30여초를 남겨둔 상황에 서 홈런을 7개밖에 기록 하지 못했다. 그러나 몰아치기 능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력을 선보이며 30여초를 남겨두고 블 랙몬에 두 개차까지 쫓아갔고, 마지막 10여초를 남겨둔 가운데 440피트 이상 홈런을 때려내며 보너스 타임 30초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보너스 타임에서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 었다. 벨린저가 먼저 2라운드 진출을 확 정지은 가운데, 저지는 저스틴 보어와 의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섰다. 분위기는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 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보어가 무려 22개의 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저지라도 이를 극복하기는 쉽 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지는 엄청난 파워를 과시 하며 보어를 꺾었다. 저지는 4분간 501 피트 홈런, 말린스 파크 돔 천장을 맞히 는 홈런을 포함해 22홈런을 때려냈고,

30초의 보너스 타임 동안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보어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저지와 벨린저 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다소 싱 거웠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가 4분간 12홈런을 때려낸 가운데, 저지 는 약 3분 만에 13개의 타구를 담장 밖 으로 넘기며 벨린저를 제압한 것이었 다. 특히 저지는 513피트의 최장거리 홈런을 신고하기까지 했다. 압도적인 파워를 과시한 저지는 결승에서도 미 겔 사노를 꺾고 홈런 더비 챔피언에 등 극했다. 최종 승자는 저지였지만, 두 선수 모두 처음 출전한 홈런 더비에서 강렬 한 인상을 남겼다. 저지와 벨린저가 7 월 12일 열리는 올스타전, 그리고 후반 기 들어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세영, 여자골프 세계 랭킹 10위로 한 계단 상승 김세영(24)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0위에 올랐다. 10일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끝 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 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른 김 세영은 지난주 11위에서 10위로 한 계 단 상승했다. 6월 말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유소 연(27)이 3주째 정상을 지켰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리 디아 고(뉴질랜드) 순으로 늘어섰다. 한국 선수는 유소연과 김세영 외에 전인지(23)가 5위, 박인비(29)가 7위, 양 희영(28)이 9위 등 10위 내에 5명이 포 진했다. 9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닛폰햄 클래식에서 우승 한 이민영(25)은 50위에서 39위로 순위 가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 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의 기쁨을 누린 박보미(23)는 371위였 다가 무려 150계단이나 뛰어오른 221 위가 됐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 개막 US여자오픈 13일 개막

US여자오픈 골프 우승 배당률은 톰프슨·유소연·박인비 순 양희영ᆞ박성현도 우승후보… 한국선수들 상위권 점령 13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골프대 ‘스카이 BET’의 경우 톰프슨이 회를 앞두고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10-1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 렉시 톰프슨(22·미국)과 유소연(27), 망하고 있다. 이어 유소연과 박인비가 박인비(29) 등의 우승 가능성이 클 것 나란히 12-1, 양희영과 박성현은 16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의 배당률을 보인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 영국 베팅업체인‘위너’ 는 톰프슨 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리 10-1, 유소연 11-1, 박인비 12-1 순 는 이번 대회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 으로 늘어놨고 이어 양희영 16-1, 박 회로 총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성현 18-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 외국 베팅업체인‘BET 365’ 의 경우 ‘스탠제임스’ 라는 베팅업체는 톰프슨 유소연과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과 박인비를 나란히 11-1로 전망했고 10-1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유소연 12-1, 박성현 14-1, 전인지 박인비가 11-1을 기록 중이다. (23) 16-1의 배당률을 제시하고 있다. 그 뒤로는 양희영(28)이 16-1, 박성 직전 메이저 대회인 6월 말 KPMG 현(24)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8-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재미 1 순이다. 동포 대니얼 강은 위너 40-1, BET 365

에서 45-1 등 평균 20위권 안팎의 우 승 배당률로 평가받았다. 주요 베팅업체 우승 배당률에서 톰 프슨을 제외하고는 한국 선수들이 상 위권을 점령하고 있어 올해도 한국 선 수의 우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 다.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것은 2015년 전인지, 2013년 박인비, 2012년 최나연, 2011년 유소연 등 최 근 6년 사이에 네 차례나 있었다. 또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하는 등 2011년 이후 US여자오픈 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 (미국)이 유일하다.

여자 골퍼들“LPGA 투어 가장 큰 문제는 남녀 상금 격차” ESPN, 女선수 49명 조사…78% “남녀 상금 불공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 약하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은 남녀 상 금에 불공평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 고 있으며, 상당수는 이것이 LPGA 투 어가 가진 가장 큰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스포츠채널 ESPN이 최근 LPGA 투 어 선수 49명으로 무기명으로 인터뷰 해 11일(한국시간) 소개한 결과에 따르 면“PGA 투어 선수들과 비교할 때 LPGA 투어 선수들이 공평한 보수를 받고 있다” 는 명제에 78%가“아니다” 라고 답했다. 12%는 응답하지 않았고, 공평하다 고 답한 선수는 8%에 그쳤다. 한 여성 골퍼는“대답이 뻔한 질문” 이라며“앞으로도 공평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받게 되어도 기쁠 것” 이라고 말했다.

TUESDAY, JULY 11, 2017

또 다른 선수는 한국 여자 골퍼들이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선수들은 현재 국내에서 받는 대우와 비교해 상대적 시점(5~6월) 최고의 여성 골퍼로 렉시 박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톰프슨(미국·30%)을 가장 많이 꼽았 그는“여자 골프계에 한국 선수들이 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23%), 유소 많고, 그들이 성공적인 데다 근면하지 연(16%), 리디아 고(뉴질랜드·16%) 만 미국 관중에게 있어서는 그들이 최 등이 뒤를 이었다. 고는 아니다” 라며“그렇지만 한국에서 ‘골프광’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은‘록스타’ ” 라고 말했다. 여성 골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LPGA 투어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 ‘B- 이상’ 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5% 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가장 많이 꼽힌 로, 비교적‘후한’평가를 하고 있었다. 대답이‘상금 격차’ (35%)였다. 한 골퍼는“그의 정치관이 어떻든 PGA와 LPGA의 상금 격차는 공공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위해 많은 일 연한 문제다. 을 했다” 고 평가했다.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이 가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다는 장 큰 대회는 이번 주 열리는 US 여자 이유로 이번 주말 US 여자 오픈에 불참 오픈으로, 총 500만 달러(약 58억원)의 하는 것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상금이 걸렸는데, 이는 앞서 열린 남자 “정치와 골프는 별개” 라며 1명도 빠짐 대회인 US 오픈 상금 1천200만 달러의 없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ESPN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전했다.

총상금 500 만 달러에 우 승 상금 90만 달러.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 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의 위상은 상금 규모만으로 도 쉽게 짐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서 웬만한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 를 넘지 않는다. US여자오픈을 뺀 4개 메이저대회 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총상금 3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52만5천 달러다. 또 US여자오픈은 현존하는 여자프 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1946년 시작돼 올해 72회째를 맞았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라는 절대 권위까 지 곁들였다. 어떤 대회 우승 트로피보다 무겁고 값지기에 여자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평생의 꿈이 US여자오픈 우승이다.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번째 메 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역대 우승자 명단에 당대 최고의 선수가 즐비한 까 닭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 (호주), 줄리 잉스터,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는 이 대회 우승으로‘여왕’ 의위 상을 확인했다. 그러나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유독 인연이 깊다.

유소연

유력 우승 후보에 ‘코리언 시스터스’ 포진 박인비ᆞ유소연ᆞ전인지 등 역대 챔피언에 양희영ᆞ박성현 주목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 끝에 ‘메이저 여왕’박인비는 애초부터 이 정상에 올랐고 이 장면을 보고 자란 박 대회 우승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쉬는 인비(29)는 2008년 새별의 탄생을 알린 기간에 일부러 대회장 답사까지 다녀 데 이어 2013년 두번째 우승으로 명실 올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상부한 박세리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했 우승하면 소렌스탐에 이어 11년 만 다. 현역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도 에 US여자오픈 3차례 제패라는 또 하 2011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나의 금자탑을 쌓는다. 에 입성했다. 전인지(23) 역시 2015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ANA 인스 US여자오픈 제패를 계기로 월드스타 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로 발돋움했다. 대회 정상을 노린다. 6년 만에 정상 탈 김주연, 지은희(31), 최나연(30)까지 환이자 세계랭킹 1위를 당분간 굳힐 수 합치면 US오픈 역대 챔피언 명단에 한 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 국인은 무려 7명이다. 서도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올해도‘코리언 시스터스’ 의 강세 유소연에게는 부친 세금을 둘러싼 는 변함이 없다. 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18%인 28 숙제다. 명이 한국 국적이다. 미국, 호주, 뉴질 준우승을 두번이나 했던 양희영(28) 랜드 등다른 나라 국적의 교포 선수까 과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김세영(24)도 지 합치면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1명이 US여자오픈을 손꼽아 기다렸다. 한국 핏줄이다. 큰 대회에 강한 2015년 챔피언 전인 유력한 우승 후보 역시 한국 선수가 지(23)와 지난해 이 대회에 강렬한 인 주력이다. 상을 남겼던 박성현(24)의 플레이도 기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거둬들인 대된다.

국내파와 일본파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은(21), 김민선(22), 배선우(23), 장수연(23), 이승현(26) 고진영(22)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호령하는 신지애(29), 김하늘(29), 이민 영(25)도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짊어진 아 마추어 최강 라이벌 최혜진(17)과 성은 정(17)의 대결도 주목된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 (뉴질랜드), 렉시 톰프슨(미국)은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을 따라잡기 위해 US 여자오픈 우승을 노린다.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는 최근 하락 세가 완연해 톰프슨의 반격이 더 주목 된다. 올해 US여자오픈은 대회 코스가 선 수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현역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1 , 2017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