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2, 2017
<제371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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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2일 수요일
“동포 화합·단결로 민족 화해·협력 물꼬트자” 21일 더블트리호텔에서‘동포사회 대화합 위한 포럼’개최
7월21일(금)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되는‘동포사회의 대화합을 위한 포럼’홍보 차 11 일 뉴욕일보를 방문한 포럼 주최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영윤 포럼 행사위원장, 조병창 민족화해협력 범뉴욕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황동익 포럼 대회장.
그동안 한국의 탄핵정국과 대통령선 거전과 북한의 핵문제 등을 거치면서 알 게모르게 분열되어 왔던 재미동포사회 의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내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 가기 위한 움직임이 이념과 종교를 초월 해 뉴욕, 뉴저지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뉴욕협의회 조병창 대표상임의장은 황동익, 김영윤 의장단 과 함께 11일 뉴욕일보를 방문한 자리에 서,“오는 7월21일(금) 오후 6시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호텔에서‘동포사 회의 대화합을 위한 포럼’ 을 개최한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동익 포럼 대회장과 김영윤 행사위원장은“아시다시피 조국 대한민국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우리는 지난 시절의 대립
과 분열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가기 위한 국민적 합의를 지혜롭게 모아야 할 때가 왔다” 고 강조하고,“조 국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난관들을 슬기 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한 대안 중의 하 나로 미주동포사회가 먼저 화합하고 단 합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자. 720만 재외 동포사회가 앞장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 의 물고를 터보자. 미주한인사회가 조국 대한민국 건국의 물꼬를 텄듯이 이제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주동포사회가 우 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대한민국 건설의 물꼬를 터보자” 고 힘주어 말하면서, 이 번 포럼에 대한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민족화해협력범뉴욕협 의회가 주최하고, 미주 5개 지역 민족화 해협력범협의회(워싱턴, 애틀랜타, 시카 고, 달라스, 샌프란시스코)가 특별후원
한때 비
7월 12일(수) 최고 87도 최저 74도
맑음
7월 13일(목) 최고 94도 최저 70도
7월 14일(금) 최고 78도 최저 70도
비
7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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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커네 티컷한인회, 뉴욕한국총영사관을 비롯 해 뉴욕 일원의 각 지역 한인회와 직능 단체 및 각 향우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포럼 연사는 후러싱제일교회 김 정호 목사, 성미카엘 한인성당 조민현 신부, 뉴욕원각사 지광 스님 등을 비롯 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덕룡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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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의장 내정자가 특별초청 되어 연사 로 나선다. 이날 포럼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무료 만찬이 제공된다. △장소: 더블트리호텔 2117 Rte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 △문의: 행사위원장 김영윤(917271-3240) 준비위원장 이윤희(201-7258118) <정범석 기자>
팰팍 시의원선거 원유봉 후보 자격 박탈 법원, 공증 과정 실수 저지른“유권자 서명 청원서 무효”판결 한인들 강력 반발… 원후보 측“항소여부 며칠간 고민해 보겠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한인 원유봉 후보가 법 원에 의해 후보자격을 박탈 당했다. 원 후보는 후보자격 박탈에 대해 유감을 표 명하고 항소 여부에 대해“며칠을 두고 심시숙고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 다. 지난 6월30일 원유봉 후보의 후보자 격에 대한 심리를 했던 버겐카운티 법원 은 11일 원유봉 후보의 출마청원서가 무 효라고 판결했다. 판결은 애초 1주일 후 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7월1일~5일 뉴 저지 주정부 폐쇄 여파로 11일 오후 발 표됐다. [뉴욕일보 6월15일자 A1면-‘원 유봉 팰팍 시의원 후보, 서명 공증 문제 로 난관에’제하 기사, 7월1일자 A2면‘팰팍 원유봉 시의원 후보 자격 판결 1주 일 뒤로 연기’제하 기사 참조] 지난 6월30일 심리 당시 원고인 팰팍 민주당측은“수보추천 청원서 공증 과 정이 위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등록 서류 자체가 무효이다. 원후보는 선거법 을 위반했으므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 다” 고 강변했다. 원유봉 후보는“선거법 규정을 잘 몰라 공증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라며, 변호인을 통해“제 자신이 직접 서명 받아 공증한 55명의 주민 청 원이 후보 자격에 필요한 43명 이상이기 때문에 후보 자격 요건을 충족시킴으로 후보 자격은 유효하다” 고 강조했다. 11일 원유봉 후보측에 전달된 판결문 에서 에스텔라 드 라 크루즈 판사는“원 유봉 후보의 자격에 필요한 청원서 서명 이 정해진 기간 내에 명확하게 수정 또 는 정정되지 않았다” 며“ 버겐카운티 클 럭 존 호건에게 제출된 후보 추천 청원 서는 무효” 라고 판결했다. 원 후보는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내 고“이번 판결은 팰팍 한인 유권자들의 의견이 무시된 것” 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원 후보는“항소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원고인 팰팍 민주당위원회는 판 결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 다. 원 후보가 항소를 포기하거나, 향후 항소마저 기각된다면 11월 실시될 팰팍 시의원 선거는 한인 후보 없이 치뤄지게 된다. 올해 11월 팰팍 시의원 선거는 2명 을 선출하는데 신디 페레라, 프랭크 도
나휴 현 민주당소속 시의원들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원유봉 후보가 민주당이나 공화당 양 당 기득권 정치 세력이 아닌 풀뿌리주민 운동을 기반으로‘무소속’후보로 출마 한 것에 대해‘팰팍정치계의 개혁’ 을원 하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 후 보 자격 박탈로 많은 유권자들의 아쉬움 을 사고 있다. 원유봉씨의 출마를 적극 독려해온 팰 팍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는 11 일 성명을 내고“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었던 재판 과정 에서 원유봉 후보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후보는 자신의 작은 실수로 인하여 많은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누를 끼친 점에 대하여 괴로워하고 있다. 며 칠 심사숙고 후에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로 했다” 고 말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주민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입후보한 후보가 기성 정치권에 의해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 을 규탄한다. 철옹성같은 기득권 정치집 단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팰팍 시민들의 힘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다. 오늘의
뉴저지 팰레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한인 원유봉 후보가 법원에 의해 후보자격을 박탈 당했다. 사진은 지난 6월30일 법원 심리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원유봉 후보(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검은옷에 핸드백)와 지지자들이 팰팍 한인들의 결속을 다짐하는 모습.
이 결과가 우리의 힘을 더욱 하나로 모 으는 계기가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일 사분란하게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하나하나의 힘이 모아 투표참여를 통하여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을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조용히 관망하던 대다수의 시민들에 게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오 도록 했다” 고 아쉬워 했다. 유권자협의회는 이어“아 직은 우리들의 힘을 키워야 할 때이다. 이번 사건을 통하 여 우리는 정치권력의 횡포
를 알게 되었고 이를 이기려면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유권자등록운동을 통한 참신한 후보 자에게 투표를 통하여 우리의 일치된 힘 을 통한 개혁만이 요구된다. 팰팍 한인
유권자협의회의의 목표가 더욱 강렬한 낌으로 다가온다.‘투표가 밥 먹여줍니 다’지금부터 우리는 다시 시작한다” 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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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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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등록·투표참여 대단히 중요” 시민참여센터 인턴학생들, 닐리 로직 의원 면담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2017년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이 11일 닐 리 로직 뉴욕 주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퀸즈 내 다양한 지역에서 인턴십 프 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고등학생 들에게 로직 의원은 시민참여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로직 의원은“저도 이민자의 후손 이 다. 소수계이자 이민자사회에서 살고 있 는 학생들이 1.5세와 2세로서 많은 고충 을 겪는 것을 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으다. 그만큼 한인사회 내에 서 그리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사이에 서 의 역할이 막중하다” 고 조언했다. 로직 의원의 뉴욕주하원 25선거구는 플러싱, 프레시 메도우, 베이사이드 등 의 한인 밀집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뉴욕주하원 내 소수계 의원 모임인 Black, Puerto Rican, Hispanic & Asian Legislative Caucus의 멤버로 활 동한다. 본인의 성장배경과 정치참여 배경을 나눈 뒤 로직 의원은 학생들과 다양한 정책에 관련 질의응답을 했고, 참가학생 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그는“올해처럼 주정부, 지방정부 단위의 선거에는 대부
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는 1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CEO(EMBA) 뉴욕과정 12기 입학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한국외대 글로벌 CEO 뉴욕과정 12기 입학식 시민참여센터 2017년 풀뿌리인턴십 학생들이 11일 닐리 로직 뉴욕 주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분의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시민참여센터의 유권자등록 활동과 커뮤니티 교육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학생들과 커뮤니티의 적 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시민참여센터 풀뿌리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이번 면담을 비롯 남 은 여름동안 다양한 지역 정치인들과의 면담 뿐만 아니라, 플러싱 각지에서 유
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9월12일 뉴욕주 전역에서 예비선거 가 진행되며, 이에 참가하기 위한 유권 자등록 마감일은 8월18일이다. 등록 문 의는 시민참여센터 선거 핫라인 347766-5223으로 하면된다. △시민참여센터 연락처: 뉴욕사무실 718-961-4117 뉴저지사무실 201-488-4201
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선 엽)는 1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 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CEO(EMBA) 뉴욕과정 12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김선엽 회장은“올해도 45명의 수강생이 글로벌 CEO 과정에 등록햇 다. 상공회의소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 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4주 과정으로 이뤄지는 한국외대 글 로벌 CEO 뉴욕과정은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경영에 대 한 이론적 지식습득과 선후배간 네트워 크 구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 을 듣고 있다.
그라지아노 시의원 후보 한인경로회관 방문 9월12일(화)실시될 뉴욕시의원 제19선거구(베 이사이드·화이트스톤 일대) 민주당 예비선거 에 출마한 폴 그라지아노 후보가 11일 플러싱 노던 167가에 소재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경로회관을 방문, 한인 연장자들과 일일이 악수 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 했다. 이날 폴 그라지아 노 후보는 시민활동가인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 고“뉴욕시 행정은 시민들의 요구에 바탕을 두 고 펼쳐져야 한다. 제가 당선되면 노인복지, 소 상인정책 등 한인들의 의사를 적극 시정에 반영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역설했다. <사진제공=폴 그라지아노 후보 한인후원회>
이근규 제천 시장 뉴욕한인회 방문 이근규 충청북도 제천 시장은 11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뉴욕한인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 날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제천시의 한방바이오특산품을 이민사박물관 홍 보관(Museum Shop)에 입점하는 문제 에 대한 논의를 했다. 왼쪽부터 뉴욕한 인회 찰스 윤 이사장, 제천시 이근규 시 장,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는 10일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풍림연회장에서 약 40명의 회원이 모인가운데 7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7월 월례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손호 균)는 10일 오후 6시30분 뉴저지 포트리 에 있는 풍림연회장에서 약 40여명의 회 원이 모인가운데 7월 월례회의를 가졌 다. 손호균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 날 월례회는 신규회원 환영을 시작으로 중요사안들이 논의 됐다. 이날 협회 연 회보를 발간하기 위한 전문 분야의 회원 들 투고, 8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회 뉴저지 차세대 글로벌창업무역스 쿨의 홍보방안과 운영, 청년참가자들 모 집에 관한 안내가 있었다. 또 년 진행해오던 갈라를 차세대 글 로벌창업무역스쿨 개강날인 8월18일로 예정하고 있어 첫번째 단독으로 개최하
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회원들 의 참석을 당부 했다. 만찬 이후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 회(Wolrd-OKTA) 진 혁 본부장이 뉴 저지지회를 방문,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사업소개 및 지회 간의 발전방안 논의 등 질의응답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가입은 contact@njkacc.org 로 문의하면 된다.
16일 전자제품 버리는 날 뉴욕시는 전자제품을 아무데나 버릴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지정된 날짜에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 뉴욕시는 2015년부터 전자제품 폐기 규정을 변경 해 지정되지 않은 장소나 길거리에 버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뉴욕시는 16일(일) 플러싱에서 전자 제품 폐기물을 무료로 버릴 수 있는 자 리를 마련했다. 로어이스트사이드 생태 보호센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 시까지 퀸즈 보테니컬 가든 Commelin 스트릿에 있는 파킹장 입구에서 전자제 품을 수거한다. 이날 컴퓨터, 모니터, 프 린터, 스캐너, 키보드, 텔레비전, 전화, 휴대전화 등을 수거하며 전자레인지 등 일부 제품은 제외된다, 수거 가능 품목 은 센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거활동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16년에는 74번의 실시를 통해 111만8 천 파운드의 전자제품을 수거했다. △문의: 212-477-4022
종합
2017년 7월 12일(수요일)
14세 소녀 욕조서 휴대폰 충전중 감전사 텍사스 주에 사는 14세 소녀가 욕조 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가 감전이 돼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전했다. NBC방송 제휴사 KCBD에 따르면 매디슨 코(14)라는 중학교 졸업생은 지 난 9일 아빠의 집이 있는 뉴멕시코 주 러 빙턴을 방문해 목욕을 하던 도중 양손에 화상 자국을 입은 채로 사망했다. 코는 휴대전화를 충전 코드에 연결 해 놓고 있었다. 휴대전화가 욕조 속에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전화기를 빠트린 것이 감전사의 원인인지, 감전된 이후 물에 빠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 화 제조사와 충전 방식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코의 할머니는“손에 화상 자국이 있 었다. 손녀가 전화기를 잡으려 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최근 뉴저지 주에서도 11세 소녀가 수영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전자기기 감 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텍사스 주에 사는 14세 소녀가 욕조에서 휴대전 화를 충전하다가 감전 돼 숨졌다.
욕조에서 휴대전화 충전중 감전사한 14세 소녀
“북한핵 위기 전쟁보다 외교로 해결해야” 빌 파스크렐 의원, 한인사회와‘북한’간담회 빌 파스크렐 뉴저지 제9선거구 출신 연방하원의원(민주)이 11일 오전 포트 리 커뮤니티센터에서 최근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 정세와 관 련해 한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연방하원의원 뉴저지 제9선거구는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일부와 패 세익 카운티를 포함하고 있는데, 한인유 권자 수는 1만1천507명으로 9선거구 전 체 유권자의 2.7%를 점하고 있다. 빌 파 스크렐 의원은‘위안부’문제 등 한인사 회와 밀접한 이슈들에 대해 친한국적인 정치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여름인턴 학생 등 한인 학생들 과 주민들 등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의 소개 로 연단에 나선 파스크렐 의원은“최근 북한이 시험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는 북한은 영화 속 악역이 아닌 실제로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현 실” 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무책 임한 행태를 비판하면서도 선제공격 등 무력행사보다는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연계를 통한 최대한의 외교를 통해 해결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참여센터의 풀 뿌리 인턴십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파스크렐 의원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버겐아카데미에 재학중인 제이 리 학생은“이번 북한 ICMM 시험발사태 를 보며 한반도만의 문제만이 아닌 미국 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 세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급한 사안이라는
“한국국적 지키고 싶었는데…” 텍사스주 한인 女판사 정직 후‘지각 시민권’화제 한국인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미 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았던 한인 여성 판사가 뒤늦게 시민권을 받은 사연이 화 제를 낳고 있다. 11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 지방법원의 영민 버 켓 판사는 지난 2015년 시민권이 없는 상태에서 판사로 임용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5월 시의회가 임 시직 판사 채용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 다. 이에 시의회는 버켓 판사에게 시민 권 취득을 조건으로 90일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 지역에서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 네우스 카운티 주민이면 서 투표권을 보유한 유권자로서 시민권 자여야 한다.
텍사스 주 한인 여판사 영민 버켓
자격이 없는 그녀가 판사로 임용될 수 있었던 것은 지원 서류에 시민권 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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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박 장학재단 장학생 모집 15일 마감 금년으로 5회째를 맞이하는 설창(雪 滄) 앤드류박 장학금 신청 기한이 15일 (토)로 다가왔다. 설창(雪滄) 앤드류박 장학재단은 학 생들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했으면 하는 바램 을 담아 에세이 위주로 장학생을 선발 하여 일인당 3천달러씩 총 8명 에게 2만 4천달러를 지그봔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시시각각 변화 하는 세계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며 이번 에세 이 주제를“2018년에는 무엇이 변화 되 었으면 좋을까” 로 정했다고 말했다. 장학생 신청 자격은 뉴욕, 뉴져지, 커 네티컷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포함 올해 대학진학 예정자와 대학 재학생이다. 구비서류는 자기소개서, 추천인 2인, 최 근 1년간 학업 성적 및 재학 증명서, 에 세이‘2018년에는 무엇이 변화 되었으 면 좋은가?’이다. 지원 신청 마감은 7월15일(토)일까 지 이다. 접수는 이메일
앤드류 박 변호사
www.andreparkfoundation.org 또는 우편 Law Offices of Andrew Park P.C. 450 7 Ave. suite #1805, New York, NY 10123 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웹사이트 www.Andrewparkfoundation.org 하 면 된다
“당뇨 예방으로 더 건강하게 사세요” 20일부터 16주간‘국가당뇨예방프로그램’실시 빌 파스크렐 뉴저지 제9선거구 출신 연방하원의원(민주)이 11일 오전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 정세와 관련해 한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점을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브라운 대학생 에스더 최 양은“미국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
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 우려 된 다” 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한인언론은 물론 미 주류 미디어들도 참석해 취재를 했다.
기란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지원서에 는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조항 대신 에 텍사스에서 일하는데 법적 결함이 있 느냐는 질문만 있었다는 것. 시 의회는 버켓 판사의 시민권 미취 득 사실이 드러나자 그녀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키고 판사직 복귀를 위해 이른 시 일 내 시민권 취득을 권고했다. 버킷 판사는 연방 이민국에‘신속 시 민권 심리’ 를 요청했고, 지난 7일 51일 만에 시민권 선서를 했다. 남편 네이선 버켓은 언론 인터뷰에 서“아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 시민 권을 취득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면 서“다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 싫어 망 설여왔던 것뿐” 이라고 밝혔다.
와 76 Ave. 만나는 주차창)에서 열린다. △문의: 청과협회사무실(718-842-2424) 최진호 준비위원장(917-995-3281)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당뇨팀은 뉴욕시의 지 원을 얻어 한인을 위한‘국가당뇨예방 프로그램(National Diabetes Prevention Program)’16주 과정을 20 일(목)부터 뉴욕나무교회(정주성 목사 시무)에서 실시한다. 이 교육의 목적은 건강한 식생활법, 운동 및 실천계획 달성 등에 관한 교육 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건강한 생활 (Lifestyle)의 변화를 통해 당뇨 및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이 교육은 뉴욕시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므로 전 과
정이 무료일뿐만 아니라 출석을 잘 하 거나 체중이 감량된 경우 소정의 인텐 시브도 받을 수 있다. 참가대상은 예비 당뇨 또는 당뇨 환자, 당뇨에 관심이 있 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교육은 20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오 전 10시~11시, 16주 동안 계속된다. △장소: 뉴욕나무교회(40-15 149 St., Flushing, NY 11354) △문의: 212-463-9685(KCS 공공보 건부) 201-658-6068(Sara Kim) 510-402-8878(Grace Shin)
청과협회 15일(토) 야유회 뉴욕한인청과협회 야유회가 15일 (토) 오전 10시~오후 6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앨리폰드 파크(Springfield Blvd
뉴욕한인마라톤클럽 정기총회 겸 여름 야유회
뉴욕한인마라톤클럽(KRRC, 회장 이장우) 제14회 정기총회 및 한마당잔치가 9일 베 이사이드에 있는 알리폰드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이장우 회장, 이중근 총무 등 50여 명에 회원이 참가했다. 총회 후 바비큐 파티 및 게임을 즐기며 회원들의 친목을 다졌다. <사진제공=뉴욕한인한인마라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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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2, 2017
맥도널드 매장에 스티로폼 컵 재등장… 환경단체 반발 예상
인간 띠로 만든 구조대
해변서‘80명 인간띠’ 로 조류 휩쓸린 일가족 구조 미국 플로리다 주 해변에서 80여 명 의 피서객이 손에 손을 잡고‘인간 띠’ 를 만들어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 9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CBS방송과 제휴사 WKRG TV, 일간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로 버타 우르슬리 가족은 최근 멕시코만 밀러카운티 피어에서 물놀이를 하다 조난 사고를 당했다. 로버타는 물놀이를 하던 중 아들이 사라진 걸 알아채고 그를 구하러 바다 로 뛰어들었다.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 지 않은 지점에 갑자기 조류가 빨라지 는 구역이 있었고 로버타와 아들은 그 곳에 갇혔다.
다른 가족 구성원 7명도 이들을 구 하러 보드를 타고 나갔다가 조류에 휩 쓸렸다. 바닷물 깊이는 4.5m에 달했다 고 한다. 이들 가족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 사 직전 상황이었을 때 해변에 있던 제 시카 시몬스라는 여성이 위급 상황을 목격했다. 시몬스는 남편에게 알려 구조를 요 청했고, 그의 남편은 주변에 있던 청년 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끌어모아 만든 피서객 구조대는 어느새 80명으로 불 어났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손에 손을
잡고 해변에서부터 우르슬리 가족이 조난한 지점까지 인간 띠를 구축했다. 기지를 발휘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우르슬리 가족은 무사히 익사 위험에 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 명이 심장마 비를 일으켜 병원에 후송되고 또 한 명 은 골절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없었 다. 로버타는“너무 감사하다. 이들은 신의 천사들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시몬스는“우리 자신의 생명을 어떤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킬 수 있다는 점 에 감동 받았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어 느 누구 하나 거절하지 않고 자신의 일 을 팽개친 채 달려왔다” 고 말했다.
피고인 아들에게 벌금액수 물어보는 美 판사‘화제’ 원.
미국 로드 아일랜드의 한 지방 법
근엄하게 법복을 차려 입은 베테랑 판사 앞에 웬 남자 아이가 앉아 있다. 판사는 갑자기 아이에게 벌금 액수 를 물어본다.“우리에게는 세 가지 선 택이 있다. 벌금 90달러와 벌금 30달 러, 그리고 아무런 벌칙도 주지 않는 것. 어떤 쪽을 선택하면 좋을까?” 판사의 말에 한참 동안 고개를 갸우 뚱거리던 소년은“30달러요” 라고 답한 다. 5살 먹은 제이콥은 다름 아닌 이 법 정 피고인의 아들이다. 제이콥의 아빠는 교통신호 위반으 로 약식 기소됐다. 벌금 형량을 놓고 고민하던 프랭크 캐프리오 판사는 제이콥을 판사석으로 불러‘의견’ 을 구한 것이다. 제이콥이 아빠에게 무죄가 아니라 30달러 벌금을‘선고’ 하자 법정 방청 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 에 따르면 1985년부터 30년 넘게 판사 로 봉직해온 캐프리오 판사는 독특한 선고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법원에는 중범죄보다는 교통 위 반 등 과실범에 대한 재판이 많다.
판사석에 앉은 캐프리오 판사와 피고인의 아들 제이콥
그럴 때마다 캐프리오 판사는 이웃 이나 아이들에게 벌금 액수를 매겨보 라고 권유한다고 한다. 캐프리오 판사는 피고인의 아들이 아빠가 어떻게 벌금을 마련할지 고민 하느라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고 했다.
캐프리오 판사는 생업에 종사하느 라 사정이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는 온 정적인 판결을 내려준다. 공동체의 이익이 사법부의 이익과 부합해야 한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초대형 패스트푸드 체인‘맥도널 드’ 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퇴출시켰던 스티로폼(폴리스티렌) 용기를 미국 일 부 매장에서 다시 선보여 논란이 일었 다. 11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맥도널 드는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주부터 시카고 일부 매장에서 대형 찬 음료 서빙에 스티로폼 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각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 은 생분해되지 않는 성분의 스티로폼 용기를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 다. 맥도널드는 2011년 주주 제안을 받 아들여 2012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미국 1만4천 개 매장에서 스티로폼 음료수 용기를 종이컵으로 대체한 바 있다. 맥도널드는 앞서 1990년 소비자들 의 압력에 의해 스티로폼 샌드위치 용 기를 퇴출시켰다. 베카 하리 미국 맥도널드 대변인은 “올여름 시카고 지역 매장에서 일부 찬 음료 서빙에 대형 스티로폼 컵이 이용 될 수 있다” 며“공급업체들과 포장 옵 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맥도널드가 최근 한동안 아이 스 티에만 스티로폼 컵을 이용해왔다 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왜 시카고 매장에서 스 티로폼 컵을 다시 쓰기 시작했는지 다 른 도시에서도 같은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스티로폼 컵은 음료의 온도를 일정 시간 유지시켜주며, 종이컵과 비교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새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 목돼 맥도널드에 반(反) 환경기업이라 는 이미지를 씌울 수 있어 주주들은 스 티로폼 컵 재사용에 적극 반대하고 있 다. 스티로폼은 종이처럼 생분해되지 않고, 다른 플래스틱처럼 쉽게 재활용
할 수도 없다. 그러나 가격이 싸고 음료 를 차게 유지시켜주며 표면에 물방울 이 맺히지 않아 외식업계에서는 지금 도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 시카고 근교 오크브룩에 본사를 둔 맥도널드는“스티로폼 용기의 완전 퇴 출을 공식 선언한 적은 없다” 며 스티로 폼은 맥도널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포장 용기의 지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 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널드는 2020년까지 모든 포장 용기를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받거나 재활용 가능한 자재로 대체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악의 항공참사 피했다”… 에어캐나다의‘아찔 착륙’ 샌프란 공항서 유도로 접근… 美 연방항공청, 정밀조사 역대 최악의 참사를 낳을 뻔했던 에 어캐나다의 착륙 시 유도로 접근을 놓 고 미국 연방항공청이 정밀 조사에 나 섰다. 11일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등에 따 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에어 캐나다 여객기가 지난 7일 오후 11시 56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 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여객기는 28R 활주로 대 신 유도로C 로 접근했다가 관제탑으로 긴급 복행(Go-around·착륙 시도 실 패 뒤 재착륙을 위해 잡는 비행방향) 지 시를 받고 가까스로 유도로를 벗어났 다. 당시 유도로 C구간에서는 여객기 4 대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객기 마다 만석을 이뤘고, 항공유까지 가득 채운 상태여서 에어캐나다가 유도로 착륙 시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다는 것 이다. 실제로 에어캐나다와 관제탑 간 대 화 녹음에 따르면 기장은 착륙을 시도 하면서“활주로에 불빛들이 보인다” 면 서“착륙을 해도 되는지 알려 달라” 고 했다. 이에 관제 탑의 한 관계 자가 “활주 로에는 항공 기가 없다” 고 했으나, 다른 관계자 가 갑자기 “이 친구 어 디로 가는 거 야. 거기는
에어캐나다 여객기
유도로잖아” 라고 고함을 쳤다. 긴박한 순간에 관제탑은은 기장에 게 복행 지시를 내렸고, 기장은 가까스 로 비행 방향을 바로 잡아 다른 여객기 와의 연쇄 충돌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고 언론들은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출신인 로 스 에이머는“당시 유도로에는 만석인
여객기 4대가 항공유를 가득 채운 채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면서“역대 최악의 공항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고 말했다. 이에 FAA는 에어캐나다가 어떻게 유도로로 착륙하려 했는지를 정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캐나다도 자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파문 러시아 스캔들 새 국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인사들과 회동 에 앞서 교환한 이메일 대화 내 용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미 대 선 개입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 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완벽하게 투명 하기 위해” 라는 이유를 달아 러 시아 변호사와 자신의 회동을 주 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 로프의 대리인(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복수의 이메일 대화 내용 전체를 공개했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골드스 톤은 실제로 러시아 정부가 당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려 는 의도로‘민주당 힐러리 클린 턴 후보가 러시아와 거래를 했 다’ 는 추문을 담은 정보를 제공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이 정보를 보유한 러시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자 트럼프 주니어는 적극 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러시아 인사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 보를 보유한 사람과 접촉하겠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언론과 야당인 민 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러시아 여변호사
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 라고 강조했 다. 에민과 아라스 부자는 모스크 바의 부동산 개발업체 경영자로, 트럼프 주니어와는 2013년 러시 아에서 열린 트럼프 그룹 주최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후원할 때 만난 인연이 있다. 골드스톤은 또“러시아 정부 변호사” 가 이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변호사를 만나볼 것 을 제의했다. 이는 실제로 지난해 6월 9일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던 러시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 카야를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그 말이 맞는다면 후일 여름에 (접촉해 정보를 듣는 것이) 좋다” 며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다만 “먼저 다음 주 내가 돌아와서 전 화로 먼저 얘기해도 되겠느냐” 고 물었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에는 이 변호사를 트럼프타워에 서 만나고자 정확한 약속 시간을 잡으려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 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 내용 을 공개하며 낸 성명에서“그들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와 클린턴 거래 정보 있다” 귀띔받고 “좋다”며 적극 회동 러시아 측 이메일 “러시아 정부의 트럼프 지원 일부… 민감한 고급정보” 野 “반역죄” 공세 강화… 주류 언론도 ‘스모킹건ᆞ게임체인저’ 거론하며 반색 족이 직접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오히려 유도한 것이라고 비판하 며‘반역죄’ 까지 거론하는 등 대 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 공개 를 통해 논란을 여기에서 털고 가려는 의도였지만, 오히려 여론 은 더욱 악화하는 형국이다. 특히 실체 없는 의혹만 가득 했던 공방 차원의 논란이 대통령 의 가족까지 직접 개입된‘트럼 프 대선 캠프’ 의 계획적인 내통 시도로 비화하면서 미 정국은 다 시 러시아 스캔들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첨 예하게 각을 세워온 CNN과 뉴 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 (WP) 등 주류 언론들이 이날 공 개된 이메일 내용을‘내통 의혹’ 의 실증적 증거로 몰아가는 분위 기도 작용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이메일 교환 이후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에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와 매제인 재러드 쿠 슈너까지 대동한 것은 내통 시도 의‘고의성’ 과‘계획성’ 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
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이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 사실을 확 증해주는 증거인 동시에,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당선을 돕고 자 러시아의 영향력을 적극적으 로 빌리려 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가짜뉴스’중 하나로 비판해온 CNN은 긴급뉴스를 통해“이메 일은 트럼프 주니어가 클린턴의 추문에 대한 민감한 고급정보를 취득하려고 러시아 정부 변호사 를 만났다” 고 보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트 럼프 주니어가 로버트 뮬러 특검 에게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전달했다”고 분석했고, WP는 “법적인‘게임 체인저(국면을 바 꾸는 결정적 요소)’ ” 라고 했다. 증거 부족에 허덕이던 민주당 도 이번 이메일 공개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공모 의 혹을 입증할 호기로 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였던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 원은 기자들과 만나“입증된 것 은 아무것도 없지만, 수사 내용 상 러시아 스캔들은 이제 단순한 사법 방해 차원을 넘어서는 것”
이라며“위증과 허위 진술, 심지 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가지고 어 반역 혐의로까지 흘러가고 있 있던 정보는‘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정보’ 로 생각했다” 면서“처 다” 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분석은 트럼프 음엔 전화만 하려 했지만 잘되지 고 말했다. 주니어가 접촉한 러시아인들이 않았다” 그는 또“그 여자(베셀니츠카 ‘러시아 정부와 직결된 믿을 수 있는 인사’ 라는 전제가 성립돼야 야)는 스스로 공표했듯 정부 관 면서“그 여자는 만 하는 것이어서, 다소 성급한 료가 아니었다” 제공할 정보가 없었고, 입양과 희망 사항이라는 지적도 있다. 에 대해 논의하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의 이메 ‘마그니츠키법’ 고 해명했다. 일 공개에 성명을 내고“투명성 길 원했다” 아울러“그날 회동(내용)은 모 에 갈채를 보낸다” 고 엄호했다. 또“내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 이 두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 석고 터무니없는 것이었고, 나는 라고도 치켜세웠다. 고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실제로 그것 때문에 불안했다” 이메일 대화에서 골드스톤은 지 말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 난달 3일“에민이 전화를 걸어와 매우 흥미로운 것을 가지고 당신 공개 이후 논란이 과 접촉해보라고 했다” 면서“러 더욱 확산하자 트 시아 검사가 에민의 아버지인 아 위터에 다시 글을 라스를 오늘 아침 만나 이렇게 올려“오늘날 좌 제의했다. 트럼프 캠프에 힐러리, 파는 미국이 책임 그리고 힐러리와 러시아의 거래 자인 도널드 트럼 에 죄를 덮어씌울 수 있는 공식 프 대통령과 함께 문서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수 성공하는 것보다 있다.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에 고통받고 실패하 매우 유용할 것이다” 라고 말했 는 것을 보려 하는 듯해 슬프다”고 다. 그러면서“이것은 분명히 매 말했다. 우 민감한 고급정보이지만, 트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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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트럼프 장남‘러 스캔들’몸통의혹 총공세…“반역행위” 케인-워너-커밍스-몰턴 의원, 일제히 러 스캔들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데 이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변호 사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민주당은 사실상의“반 역행위” 라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공모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는 판단에 따라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였던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 원은 11일 기자들에게“아직 구 체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수사 내용상의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 스캔들은 이제 단순 한 사법 방해 차원을 넘어서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러시아 스캔들 수 사는 위증과 허위 진술, 심지어 반역혐의로까지 흘러가고 있다” 고 주장했다. 세스 몰턴(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도 트위터에서“이런 게 반역행위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것이 해당하는 것이냐” 고 반문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지난해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팀 케인 상원의원
트위터에“이 사안은 흑과 백처 럼 아주 명백한 사안이다. 최고 위층의 트럼프 측 관리들은 러시 아가 트럼프를 도우려 애쓰는 것 을 알고 있었고,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환영했다” 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지난해 대선 때와 인수위, 그리고 정권 출범 후 우리가 줄곧 들어온‘러시아 와 접촉하지 않았다’ 는 트럼프 측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거짓말 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제 알게 됐다” 고 덧붙였다. 하원 정부감독개혁위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 드) 의원은 성명에서“오늘은 우 리나라에 슬픈 날” 이라면서“그 이메일(트럼프 주니어 관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아버지 의 당선을 도우려는 러시아 정부 의 노력을 알고 있었고, 또 그런 러시아 정부를 지지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 다. 클린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브라이언 팰런은 CNN 방송 인 터뷰에서“이 이메일과 같은‘스 모킹건’ (결정적 증거)이 될 증거 를 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기 대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 본 인이 이런 일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 이라며 트 럼프 대통령 부자를 싸잡아 비판 했다.
트럼프케어 처리 급한 매코널“8월 중순까지 휴회 없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미국 공 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8월 여름 휴회기 기간을 단축해서라도 도 널드 트럼프 정부의 새 건강보험 정책인‘트럼프케어’ (AHCA) 법 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 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내부 소 식통들을 인용해 매코널 원내대 표가 이날 당 오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서 트럼프케어 법안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법안을 8월 휴회 기 시작 전에 반드시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8월 2 번째 주까지 의회 문을 열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지도부의 이런 방침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에 트럼
프케어의 조속한 처리를 공개 주 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에“아름다운 새 건강보험법안 을 완전히 승인해 이행되도록 하 지도 않은 채 감히 워싱턴을 떠 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 다” 고 적었다. 이는 8월 여름 휴회기를 맞아 의회 문을 닫기 전에 트럼프케어 를 통과시키라는 압박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의‘1호 법안’ 인 트럼프케어는 현행‘오바마 케어’ (ACA)를 폐지하고 이를 대 체하는 법안으로, 하원에서는 한 차례 처리 시도 불발 이후 지난 5 월 초 겨우 통과됐으나 아직 상 원 문턱은 넘지 못한 상태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내 반대파 설득을 위해 조만간 수정안을 마 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강경파와
온건파의 입장이 엇갈려 접점 모 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에상된 다. 현재 공화당 내 강경파는“현 행 오바마케어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고 비판하고 있으나 중도 성향 의원들은“저소득층 의료 지원 제도인‘메디케이드’지원 금을 삭감하면 의료취약계층에 큰 타격이 간다” 고 지적하고 있 다. 상원은 앞서 지난달 22일 오 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 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자체 트럼 프케어 법안을 공개했다. 지난 5 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 비교 하면 의무가입폐지 등 큰 골자는 같지만, 내용상으로는 많이 약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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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2, 2017
‘제보조작 핵심’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윗선‘정조준’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약처장 류영진
법원“범죄사실 소명”영장 발부… 검찰, 김성호·김인원 곧 재소환
현행‘17부 5처 16청’중 부·처 완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된 국민의당 이준서(40) 전 최고위원 이 12일 구속됐다.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 목한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을 확 보하면서 국민의당‘윗선’ 이 범행 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밝히기 위 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 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 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30 분께“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을 발부했다. 검찰 청사를 나온 이 전 최고 위원은‘결과를 받아들이나’ ,‘제 보가 허위인 줄 몰랐나’ ,‘확정적 고의를 인정하나’등 취재진 질문 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12일 새벽 남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취업특혜 의혹 제보조
남부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랐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당원 이유미(구속)씨가 조작한 제 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 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 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 은 대선을 앞둔 4월 27일 이씨로 부터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 인스쿨 동료였던 사람을 알고 있 다는 말을 듣자, 당 청년위원장 자 리를 약속하면서‘특혜채용 의혹 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을 구해 오라’ 고 지시했다.
이어 수차례 이씨를 종용해 특 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준용 씨‘동료’들과의 허위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육성 대화 파일 을 차례로 받아 국민의당 공명선 거추진단에 넘겼다. 국민의당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5월 5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제보를 폭로했으며, 이틀 뒤에는 제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2차 기 자회견을 다시 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첫 기자회견 때는 제보 내용이 적어도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았던 것 으로, 두 번째 기자회견 때는 허위 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조사 됐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 에게 조작을 지시했다는 점은 아 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으나, 사 건 전체를 놓고 볼 때 그가 가장 적극적으로 범행한 사실상의 주
송·조 임명연기에 더 강경해진 야당… 멈춰선 국회·정상화 불투명 우원식, 담판 선언후 야3당 연쇄접촉…“야당 의견 수렴해 타결방안 모색” 청와대는 임명연기 카드로 야당 설득… 야3당“임명연기는 꼼수, 송·조 지명철회” 국회 파행 장기화는 여야 모두에 부담…‘둘 중 한 명 낙마 시나리오’관심 여야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 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 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대에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후보자 거취 문제를 놓고 국회 정 대한 임명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상화를 위한 최종 담판에 들어갔 고 언급한 뒤 야 3당과“책임 있게 최후담판을 하겠다” 고 말했다. 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여당인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수용해 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임명을 영·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며칠 연기하기로 하고 민주당에 차례로 만났다. 협상의 공간을 열어줬다. 반면 야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은 임명연기는 꼼수에 불과하 “특별한 제안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며 두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 야당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 문제 를 어떻게 타결해갈지 방안을 찾 구하는 등 더욱 강경하게 맞섰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아보고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야3당은 여당
이 두 후보자 임명을 연기하자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는 강경 론을 고수했다. 야3당의 불참으로 이날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및 개 헌특위 제1 소위원회 개최 등도 무산됐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 원총회 후“두 사람 다 부적격이 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도 선택적 으로 임명돼선 안된다는 것이 당 론” 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도 이날 당내 회의에서 각각 두 후보 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재확 인했다.
다만, 여야 모두 국회 파행 장 기화로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가 지연될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두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낙마시키는 것을 고리로 국회 정 상화 방안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는 관측이 있다. 국민의당 김 원내대표는“(우 원내대표가)‘인사 문제는 고민 중이다. 야권을 달랠 수 있는 무슨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고 전한 뒤“우 원내대표가 말을 빙빙 돌리기는 했는데 한명(낙마) 을 생각하고 있지 않나 추측한다” 고 말했다. 이는 국회 파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두 명의 후보자 가 운데 한 명을 낙마시킨다는 의미 로 여당이 야당에 이런 방안을 타 진하고 있다는 말은 최근 야권에 서 계속 흘러나왔다. 하지만,‘1명 선택 낙마’시나 리오도 두 후보자 중 누구를 사퇴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여야간 의 견차가 커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 다. 여당 내에 조대엽 부적격론이 있긴 하지만, 야당은 송영무 후보 자를 우선 낙마대상으로 보고 있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청와대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
범으로 판단했다. 또 둘 사이의 공 모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 확보를 계기로 그로부터 넘겨받 은 제보 공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선 당시 공명선 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 당 윗선으로 수 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를 이미 한 차례씩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수차례에 걸친 참고인 조 사를 통해 이들 역시 제보가 허위 일 가능성을 알았을 개연성을 보 여주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 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12일 오후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 에 따라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 었던 이용주 의원에 대한 소환 조 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크다.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하긴 했지만, 야당 설 득에 실패할 경우 임명 절차를 밟 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우 원내대표측 도“야당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과정이지 우리가 카드 를 내미는 단계는 아니다” 고 말했 다. 우 원내대표가 최후담판을 선 언했지만, 협상 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점도 한계다. 민주당 핵심관 계자는“여야의 의견을 모아서 전 달하면 결국 최종적인 판단은 대 통령이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발언으로 민주당의 협치 파트너였던 국민의당이 돌 아선 것도 국회 정상화 변수다. 국민의당은 인사 문제와는 별 개로 추 대표의 사과·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 원내대표는“추 대표가 너 무 세게 지르고 캐릭터가 그래서 고민” 이라면서“국민의당에 어떻 게든 뭘 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고 김 원 내대표가 전했다. 이처럼 여야는 물론 야당 내 입장, 청와대의 기류 등이 서로 다 르다는 점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 한 최종담판이 성과를 낼지는 불 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 7개 차관급 청·처장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 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 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 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 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 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 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 통비서관을,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 평가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 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 장에는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 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 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 다. 이로써 현행 정부직제‘17부 5 처 16청’가운데 부·처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인사 성격으로, 청와대는 조만간 차관 급 청장 등에 대한 인선도 순차적 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남아있는 청· 외청 등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발 표할 것” 이라며“지금 거의 인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국세청장과 달리 아 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경찰청 장 인사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임기보장이라는 큰 원칙과 함께 종합 판단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판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서 공직 인사제도 의 발전에 기여해왔고 이론과 식 견은 물론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 비한 인사행정 전문가라고 박 대 변인은 밝혔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과 연세 대 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 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초기 청와 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류영진 식품 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 보건 향 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 양한 활동을 해왔고, 안전한 식의 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 임질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설 명했다. 부산광역시 약사회 회장과 부
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등 을 지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황수경 통계 청장은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성향의 노동경제학자로, 고 품질의 국가통계 생산 및 서비스 를 통해 신뢰받는 통계행정을 이 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과 동향분석실장, 중앙노동 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원재(행정고시 30회) 행정 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주택토 지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굵직한 주택정책들을 담당해온 주택정 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선 이 굵으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유명하다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 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국토해양 부 토지정책관·주택정책관·건 설정책국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전북 남원 출신의 이철우(행 시 31회) 새만금개발청장은 국정 과제 관리·평가에 전문성이 있 는 관료로서, 뛰어난 조직관리 역 량과 업무조정능력을 토대로 새 만금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 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원양협력관, 국무총리실 평가총괄정책관·총 무기획관을 지냈다. 최병환(행시 33회) 국무조정 실 국무1차장은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로서, 기획조 정능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고 신속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정 평이 나 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 다. 부산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기 획총괄정책관·사회조정실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 정과제비서관을 지냈다. 노형욱(행시 30회) 국무조정 실 국무2차장은 재정·예산에 정 통한 관료로서, 사회·경제적 현 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지 난 정부에서도 국무조정실 국무2 차장으로서 역할을 탁월하게 수 행한 점을 평가받아 유임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기획재정 부 행정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 의관·재정관리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비정규직성 인턴’채용 중단 공공기관 확산 여부‘주목’ 청와대가 임기 중 공공부문에 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문재 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비정규 직성 인턴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 다. 청와대가 비정규직성 인턴 채 용을 중단함에 따라 다른 공공기
관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것 으로 보여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박근 혜 정부에서 채용한 인턴의 계약 기간이 6월30일로 만료됨에 따라 사실상 비정규직 형태로 운영되 던 기존 인턴 제도는 운용하지 않 기로 했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7년 7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국, 사드 요격시험 성공 발표…“14번 모두 명중” 사드로 IRBM 요격은 처음… 알래스카서 실전과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전 거짓과 진실 토론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무성“탈원전은 독재적 발상” … 정치행보 재개 대선 이후 첫 공개행사…‘성급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토론회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탈(脫)원전 정 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로 대선 후 첫 공개 행보를 펼쳤다. 김 의원은 그동안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 서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아 왔지 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 ·6호기 원전 건설 중단 이슈를 발판 삼아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인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에서‘원전 거짓과 진실, 성급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 이란 주제 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정치의 기본은 국 가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 는 데 있고 이를 위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며“이런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저
희의 잘못으로 흔들렸던 국정을 바로잡고 국가 경영을 잘해주기 를 국민 한 사람으로서 바라왔 다” 라고 운을 뗐다. 이어“정기국회 전까지 약 4개 월간을‘허니문 기간’ 으로 생각 하고 일절 정치적 발언을 삼가왔 다” 라고도 했다. 특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대해“전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사드 배치에는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미뤘는데, 정작 국가 대계 인 원전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 기를 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잘못된 신념을 바 탕으로 한 독재적 발상이자 독선 과 불통을 보여주는 것으로 제왕 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다시 나타 났다” 고 말했다.
조명균, 개성공단 피해기업 면담…“힘 합쳐 풀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2일 개 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듣고 추가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 눴다. 조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 청사 7층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 업 비대위(이하 비대위) 회장단 14명을 만나“통일부 장관으로 오 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 데 역시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건 개성공단” 이라며“입주기업들 과 같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 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고말 했다. 조 장관은“2004년 10월부 터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할 때 (여러분을) 굉장히 자주 뵀는 데 그 이후 10년 넘게 개성공단이 잘 진행돼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 하다가 작년에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돼 힘든 느낌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여러 여건이 쉽지 않지만, 저와 기업 대표님들의 지 혜를 모아, 힘을 합쳐 풀어나가도 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기업 들은 장관님 취임 소식에 환호했 고 옛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 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면 서“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새 희망을 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2월 개성공 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기업들 에 확인된 피해액 7천5억 원 중 72.5%인 5천79억 원을 보상한 데 이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 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화성-14형’시험 발 사 성공 발표로 충격을 받은 미국 이 11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 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 완벽 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MDA)은 이날 알래스카 주(州) 코디악 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요 격 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 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드는 이번까지 14차 례의 요격 시험에서 모두 성공하 며‘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MDA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험 발사는 IRBM 에 대한 첫 요격 시험이었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포대
이날 사드 요격 시험은 비행체 의 발사 시간을 미리 특정하지 않
는 등 실전 상황과 똑같은 조건에 서 이뤄졌다.
미 상원 내년도 국방예산법안에‘사드 배치’명문화 미국 상원이 심의 중인 2018회 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국방예산법안에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국 배치’ 를 명문화한 것 으로 나타났다.
11일 미 의회에 따르면 상원이 현재 심의 중인 새해 국방예산법 안은“의회는 평화적인 군축을 위 해서 미국이 사드 한국 배치를 포 함해 역내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 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인식한다”
라는 내용을 담은‘동맹의 중요 성’조항을 새롭게 담았다. 지난해 국방예산법안에는 없 던 조항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조하는 데 따른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한 미 의회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 은 성명에서“정부와 오늘 실전 훈련을 실행한 팀이 이보다 더 자 랑스러울 수 없다” 면서“이번 요 격 시험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 고 파괴하는 사드 무기 체계의 능 력을 더욱 실증했다” 고 말했다. 그는 또“사드는 실존하고 증 가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 과 해외 파병군, 동맹국을 계속 보 호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드는 IRBM 이하의 사거리 를 보유한 탄도 미사일을 높은 고 도에서 요격해 떨어뜨리는 무기 체계로, ICBM은 요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거 리가 지금도 알래스카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이번 사드 운용 시험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드 요격 시험이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시험과는 전혀 관련 없이 수개월 전부터 예정됐던 훈련이라고 밝 혔다. 국방부는 당초 사드 요격 시험 을 지난달 말 실시할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시 험 이후 B-1, B-2, B-52 등‘전략 폭격기 3총사’ 를 번갈아 한반도에 전개해 폭탄 투하 연습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고강도 군사 압박을 이어왔다.
의 강력한 결의를 반영하는 차원 으로 풀이된다. 이 조항은 또 북한에 대해“미 국과 동맹의 안보와 더불어 국제 경제와 미국 군대의 안전, 국제 금 융 시스템의 건전성, 세계적인 비 확산 프로그램의 무결성에 즉각 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고 진단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에 대해 재래식 능력 은 물론 미사일 방어, 핵우산 등 모든 군사적 능력을 총동원하는 확장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대북 강경파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 장 명의로 제출됐다.
전문가들“북한, 핵개발 포기 않는 것은 카다피 비참한 종말 알기 때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것 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 가원수의 비참한 종말을 보고 느 낀 교훈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영국 컨설팅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위궈는 11일 미국 CNBC 방송에 “대량파괴무기
(WMD) 개발을 포기한 리비아나 이라크 같은 나라를 보면 강대국 이 체제변화를 추구한다” 고 설명 했다. 그는“북한은 체제변화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핵 억 지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고하 게 믿고 있다” 면서“북한은 또 주 권 국가로서 자기들도 핵무장을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위궈 박사는“김정
은 위원장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미국이 주도하는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을 지켜보고 있 다”면서“김 위원장이 자주적인 핵 억지력을 추구하기로 마음먹 을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리비아에서 42년간 독재 권력 을 휘둘러온 카다피는 지난 2003 년 서방의 요구에 따라 핵무기 개 발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는 2011
아베“북한에 석유수출 중지”요구에 시진핑“독자제재 반대” 일본 니혼게이자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일정상회담 내용 소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지난 8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석유수출 을 중지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독일 함부 르크에서의 주요 20개국(G20) 정
상회의 기간 열린 중일 정상회담 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핵·미 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석유 수 출 중지를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독자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
년 10월 20일 미국과 프랑스 등 나 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 을 피해 도주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 씨 세습 왕조와 카다피 전 국가원수는 유사한 점이 많다. 1969년 군사 쿠데타를 통해 권력 을 잡은 카다피는 김씨 왕조와 마 찬가지로 자신을 우상화하며 사 회주의 독재국가를 건설했다.
카다피도 리비아 통치 시절 북 한과 같은‘깡패 국가’ 란 명성을 얻었다. 리비아는 끊임없이 국제 규범을 파기하고 인권남용을 자 행하는가 하면 테러단체에 자금 을 제공하고 대량파괴무기를 확 산시켰다. 하지만 카다피는 2003 년 놀랍게도 핵무기 개발을 포기 하고 국제 사찰단을 받아들였으 며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그 대 가로 리비아와의 관계를 개선하 는 한편 경제제재도 해제해 주기 로 했다.
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지 금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 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국이) 더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낸 뒤 중국의 대북 석유 수출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시 주석은“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 의를 준수하고 있다”며“제재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중시하고 있 다. 독자제재에 반대한다” 고 답했 다. 북한은 석유 수급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까지 중국은 연간 50만t의 석유를 북한에 수출 했다. 2014년 이후 통계상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은 없지만, 수면 하 에서 석유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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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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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2, 2017
‘수첩 대통령’푸틴· ‘김치 애호가’시진핑 G20 뒷이야기… 靑 관계자“文대통령 최고 인기인”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은 7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 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의 정상들 과 그야말로 숨 쉴 틈 없이 양자 회담을 했다. 나라마다 국력과 처한 사정이 다르고 정상들의 스타일이 다른 만큼 우리 측 관계자의 눈에 비 친 정상들의 모습도 제각각이었 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인 외국 정상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업자 증가가 30만 명에 턱걸이하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늘었다.
6월 취업자 30만1천명 증가 청년 실업난은 더 악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 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푸틴, 책한권 두께 ‘의제’ 수첩…펑리위안 “시주석에 일주일에 5번 김치 올려” “일정 안 맞아 못한 정상회담 8건”…메르켈, 文대통령 따라 100m 담장동행…독일측 “유례없는 일” 이었다는 후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때 거의 책 한 권에 육 박할 정도로 두꺼운 수첩을 들고 왔다. 각종 의제를 담은 카드였는 데 푸틴 대통령은 이를 한 장씩 넘기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이 30분 회담 시 간 중 거의 20분을 수첩을 보며 본인의 이야기를 계속하자 문 대 통령은“여기 우리 경제부총리와 경제보좌관이 와 계시니 실무적 으로 이야기하자” 고 상황을 정리 했다고 한다. 이후 북핵 문제 해 결을 위한 논의와 양국 관계 등 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과의 양자회담은 예상대로 팽 팽했다는 전언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 데 시 주석이 15분간 발언을 이 어가자 문 대통령이 역사 이야기 를 꺼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중국과 한반도 가 사이가 좋을 때 양측이 모두 상생 발전했다”며 통일신라와
당, 고려와 송, 세종초기 조선과 명의 예를 들었다. 이에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 은 것으로 알려진 시 주석도 귀 를 기울였고 팽팽한 긴장감이 차 츰 풀려나갔다. 그러자 갑자기 회 담장에서 큰 박수 소리가 나와 양국 정상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박수 소리의 주인공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었다. 회담 이 끝나고 김 보좌관은 중국과의 관계가 풀려가는 것을 보고 경제 문제도 잘 풀리겠다는 생각에 본 인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고 설명 했다. 반면, 김 보좌관은 조코 위도 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이 현지 치안 상황 때문에 취소되자 큰 한숨을 쉬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일관제철소 합작사업 등 논의할 경제 분야 협력 사업이 많았는데 정상회담이 취소돼 안타까웠기 때문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김치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도 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 한 마디씩 거들게 했다. 麗媛) 여사가 김정숙 여사에게 그러자 문 대통령이“지금 트 한 말이다. 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펑 여사는“시 주석이 김치를 이미 실천이 되고 있다” 며 상황 매우 좋아해 일주일에 5번 정도 을 정리했고, 이후 우리 측이 하 김치를 올린다” 며“손수 김치를 고 싶은 발언을 할 수 있었다. 5번 정도 담갔는데 3번은 성공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고 2번은 실패했다” 고 말했다고 G20 전부터 문 대통령에게 남다 한다. 른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 취 G20에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 임 직후 통화에서도‘빨리 만나 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미 상 자’ 며 자신의 일정표를 들고 단 견례를 마친 뒤였다. 독회담 날짜를 정하고는 강하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 만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은 G20 개막 이틀 전 독일에 도 은 오랜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을 착해 메르켈 총리와 따로 단독 보였고, 문화공연 관람 때 문 대 정상회담을 했다. 통령의 손을 꽉 잡는 장면을 연 정상회담 종료 후 담장 밖에 출했다. 우리 교민들이 기다리는 것을 본 그러나 정상회담 초반 트럼프 문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대통령은 익히 알려진 대로‘마 “먼저 들어가시라. 저는 교민들 이웨이’화법을 구사했다. 을 뵙고 가겠다” 고 하자 메르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총리도 문 대통령을 따라 100여 쪽지를 보고 발언을 이어갔으며, m 떨어진 담장까지 함께 걸어갔 미국 측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다.
이를 본 독일 총리실 관계자 들은“정말 유례없는 일” 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상은 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었다. 문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만 8건, 국제기구 수장 회담 2건 등 10건의 정상급 회담을 했는데, 신청이 들어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하지 못한 정상회담도 8건 에 달했다. 청와대 측은 가능한 여유 있 게 일정을 잡으려고 했으나 회담 출발 전부터 각국 정상들로부터 회담 요청이 쇄도했고 현지에서 도 요청이 이어졌다고 한다. 결국, 몇 곳은 양해를 구할 수 밖에 없었고 기니 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신 만나는 것으 로 갈음해야 했다. 또 쥐스탱 트 뤼도 캐나다 총리는 잠시라도 뵙 자고 강하게 요구해 문 대통령이 G20 회의 세션 중 잠시 나와 소 파에서 5분간 회담이 이뤄졌다.
‘盧 논두렁 시계 사건’등 국정원 적폐청산 13개 리스트에 포함 野 “MB· 朴 겨냥한 정치보복” 반발…與 “철저한 조사” 강조 국가정보원이 과거 그릇된 정 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의 13개 조사 항목이 확정됐다. 서훈 신임 국정원장은 미래지 향적이고 역량 있는 정보기관으 로 거듭나겠다며 국정원 개혁발 전위원회를 꾸리고 그 안에 적폐 청산TF를 설치했다. 여권은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위해서라도 이 TF가 철저한 조사 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 야권에서는‘TF 리스트’ 에 포함 석하고 있다. 이날 정보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된 사건 대부분이 지난 이명박·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안보 동향 등에 대해 현안보고를를 위해 열렸 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만큼 다. 정치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TF 리스트를 확정했다. 사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작, 박원순 제압 문건, 좌익효수 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모두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필명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적폐청산 문화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사, 추명호 6국장 비선보고, 극우
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 혹 등이다. 여기에 소위‘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 과‘이탈리아 해킹프 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 찰 및 선거개입 의혹’ 도 포함됐 다. 정보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이 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 로부터 13개 리스트를 포함한 적 폐청산TF의 구체적 운영방침을 보고받고 우려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TF의 활동이 국정원을 다시 국내 정치에 끌어들이고 더 나아 가 정치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 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서 원장은“(조사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 원)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 며“그런 것 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 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아직 TF 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만 큼 현 단계에선 더 강하게 조사 할 수 있게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여당의원은“국정원이 정 한 13개의 조사대상은 최소한이 라고 봐야 한다” 며“국정원 내부 의 분열로 인한 적폐는 하나도 안 들어가 있다. 향후 국정원이 재량에 따라 조사대상을 더 넓힐 수도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논란이 된‘SNS 장악 문건’등을 2차 조 사대상에 포함할 계획도 가진 것 으로 전해졌다.
취업자 증가가 30만 명에 턱 걸이하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늘었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 률은 6월 기준 최고 수준으로 뛰 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만에 증 가세로 전환했지만, 숙박·음식 점업 취업자는 5년 6개월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6월 고용동향’ 을 보면 지난달 취업 자 수는 2천6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1천명 증가했 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천명 증가한 이후 2월 37 만1천명, 3월 46만6천명, 4월 42 만4천명, 5월 37만5천명으로 매 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 가 한풀 꺾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 업자가 전년 대비 8천명 늘어 증 가 폭이 전월(5만2천명)보다 축 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 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2만 8천명) 이후 처음으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보 다도 사정이 좋지 않다. 당시 증 가 폭이 확 줄었다가 작년에는 그 기저효과 때문에 급격하게 늘 었다. 그러나 올해는 또 그 기저 효과 때문에 숙박·음식점업 취 업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통계청 은 보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증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에는 수 출 호조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14만9천명, 교육서비스업 8만5천명, 부동산 업 및 임대업은 6만1천명 증가 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 영업자가 4만1천명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이 어갔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 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월 기준
으로 1997년(61.9%) 이후 최고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 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6만5천명 증가한 106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20∼24세에서 1만 4천명 감소했을 뿐 대학 졸업 연 령층인 25∼29세는 2만1천명 늘 었고 30대 8천명, 40대 1만4천 명, 50대 1만6천명, 60세 이상 1 만9천명 등 다른 연령대에선 일 제히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 트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해 6 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 스업 취업이 2.8% 감소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고 용보조지표3은 11.1%로 0.6%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 은 23.4%로, 1년 전보다 1.8%포 인트나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 를 작성한 이래 6월 기준으로 가 장 높은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재 학·수강 등에서 줄어 1년 전보 다 2만4천명 줄었다. 구직 단념자는 2만9천명 증 가한 44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은“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 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 명대 를 유지한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 은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 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돼 있다” 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추가 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 과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 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 출과 청년 실업난 해소 노력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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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7월 12일(수요일)
제6차 대멸종기 이미 심각 수십년간 수십억 개체 사멸 지구가 제6차 대멸종기에 진입했으 며 이전에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 한 수준이라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 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이 새 연 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헤라르도 세발로스 멕시코 국립자 치대학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일반종 과 희귀종을 분석해 지난 수십년간 수 십억 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밝혔 다. 연구 대상이 된 육지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2만7천600종 중 거의 3 분의 1가량이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서 식지 범위가 줄었다. 특히 연구가 잘 이뤄져 있는 육지
지난 17일 세렝게티(serengeti) 국립공원에서 하마 두 마리가 서로에게 입을 벌리고 있 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수백만 마리의 포유류가 서식한다.
“궁극적으로 인구과잉· 팽창· 과소비 때문…대응시간 얼마 없어” 포유류 177개 종의 경우 1900∼2015 년 사이 서식지를 최소 30% 잃었고, 40% 이상의 종이 심각한 개체수 감소 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파충 류, 양서류 등 수십억 마리도 지구 상에 서 사라졌다. 그럼에도 개체 수가 줄고 있는 수천 종 가운데 약 3분의 1은 멸종위기종으 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이 같은 생물학적 소멸은 생태, 경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 이라며“인류는 이 같은 훼 손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야생동물은 서식지 파괴, 남획, 오 염, 다른 종의 침범, 기후변화 등으로 죽어간다. 그러나 가장 궁극적인 원인은 인구 과잉과 팽창, 과소비 때문이라는 게 연 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탠퍼드 대학
의 생물학자 파울 에를리히는“문명은 결국 지구 상의 동식물, 미생물에 달린 만큼 우리가 보고서의 심각한 경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며“대응할 시 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 보(PNAS)에 게재됐다. 지구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많은 생물이 지질학적으로 거의 같은 때에 한꺼번에 절멸하는 대멸종기를 겪었다. 1차 멸종기는 4억4천300만년 전 오 르도비스 말기로 심각한 빙하기가 해 수면을 100m가량 낮추면서 당시 생물 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해양 생물종의 60∼70%를 멸종시켰다. 3억6천만년 전 데본기 말은 2차 멸 종기로 오랜 기간에 걸친 기후변화로 얕은 바다에 서식하던 생물이 큰 타격 을 받았다. 산호를 비롯해 약 70%의 생 물이 사망했다.
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위중 패혈성 쇼크· 장기부전 증세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된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61)가 미국과 독일 의료진에게 해외치료를 요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이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돼 교 도소 밖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국의 인 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 샤오보(劉曉波·61)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과 일 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석방된 류 샤오보를 치료 중인 랴오닝(遼寧)성 선 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은 류샤오보에게 패혈성 쇼크, 복부 감염,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 치료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병원측은 지난 10일부터 류샤오보 에게 지속적인 신장 대체 요법을 제공 했으며 항감염 치료와 장기 지지 요법 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병원측은 간암 말기의 류 샤오보가“위독한”상태라고 표명했 다. 중국 정부는 의료 가석방 상태인 류 샤오보에게 자유를 보장해 외국에서 치료받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
3차 멸종기는 2억5천만년 전 페름 기 말이다. 지구 역사상 멸종 규모가 가 장 컸다. 삼엽충과 대벌레 등 생물종 95% 이 상이 지구에서 사라졌다. 시베리아에 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일어나 지구 전 체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과 연관 이 있다. 다음 멸종기는 2억년 전 트라이스 기 말이다. 이 역시 또 다른 화산 분출로 인한 것이었으며 생물종 약 75%가 소멸했 다. 가장 최근 멸종기는 6천500만년전 백악기 말인데 오늘날 인도 지역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발생한 직후 멕시 코에서 거대한 소행성 충돌이 잇따랐 다는 가설이 있다. 이 시기에 공룡과 암모나이트 등이 멸종했으며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가 번성하기 시작했다.
다. 류샤오보의 국제 변호인인 재리드 겐서 변호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 에서“중국 정부가 명백히 류샤오보의 출국을 원하지 않으며 그가 자유롭게 발언하도록 내버려두길 바라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물론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에 대해 유죄선고 받은 범죄자라는 이유 로 출국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 고 병을 핑계로 여행할 수 없고 이것이 그에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며“류샤 오보가 진정 바라는게 뭔지 결정할 능 력이 중국 정부에 있는지 심각한 의문 을 품고 있다” 고 말했다. 겐서 변호사는“류샤오보와 그의 가 족이 해외로 나가서 치료받기 원한다 는 의지를 표했다” 고 말했다. 그는“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 석이 인도적 정신을 발휘해 죽어가는 사람과 가족에게 올바른 일을 하고 마 지막 소망을 명예롭게 이루도록 해주 기를 요청한다” 고 말했다. 겐서 변호사는 시 주석에게 보내는 공개 성명에서“류샤오보의 생명을 연 장할 수 있는 치료를 거부함으로써 중 국 정부는 고의로 그의 죽음을 앞당기 고 있다” 면서“중국이 허용하는 즉시 류샤오보를 데려갈 의료 이송팀이 준 비돼 있다” 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 사태에 대해 외국정부의 내정간섭을 허용할 수 없 다고 주장했다.
“3년내 미 원유수출 4배로↑… OPEC에 나쁜 뉴스” 美 유력 에너지컨설팅업체 PIRA 에너지 전망 3년 안에 미국 원유 수출량이 지금 의 4배로 급증할 것으로 미국의 유력 에너지 컨설팅업체 피라에너지(PIRA Energy)가 예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 낸셜타임스(FT)가 11일 전했다. S&P 글로벌(S&P Global) 계열인 피 라에너지는 2020년 미국의 원유수출 이 하루 225만 배럴로 2016년(52만 배 럴)의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규모는 2016년을 기준으로 쿠웨이트(210만 배럴), 나이지리아(170 만 배럴) 등을 포함해 대부분 석유수출 국기구(OPEC) 회원국의 수출량을 웃 돈다. FT는“이 전망은 수많은 업체가 포
진한 미 세일오일 업계에 직면해 감산 으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는 OPEC 이 원하지 않는 장기간에 걸친 고전을 맞을 것임을 시사한다” 고 해석했다. 피라에너지의 글로벌오일책임자 게 리 로스는“미국이 전 세계 원유 수출 10위권에 들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미국은 OPEC 일원이 아 니고,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고 생산 량을 통제할 의사도 없다. OPEC에는 나쁜 뉴스” 라고 덧붙였다. 피라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 지애나 항구들에 있는 22개 원유 터미 널들의 수출용량을 합치면 하루 270만 배럴이라며 여기에 2018년 말까지 하
루 60만 배럴의 수출용량이 추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0년에 걸친 원유수출 금지 를 해제하는 법에 서명한 2015년 말까 지 원유수출 대부분을 금지했다. 이후 미국 원유가 유럽과 중국 같은 시장에 수출되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는‘에너지 우위’ (energy dominance) 버전을 추구함으로써 이런 경향을 껴안았다고 FT는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유력 에너지 컨설팅업 체인 IHS 마킷(IHS Markit)은 2020년 미국 원유 수출량을 이보다 훨씬 적은 하루 140만 배럴로 예측한다고 FT는 전했다.
英, 1970~80년대 수혈 감염 사태 진상조사…”2천400명 사망” 영국 정부가 1970~1980년대 최소 2천400명이 목숨을 잃은 헌혈 스캔들 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진상조사가 1970년대와 1980년대 발생한“끔찍한 불법” 의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 다. 이 사건은 영국 공공 의료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꼽힌다. NHS 산하 병원들에서 수천명의 환 자가 C형 간염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 스(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았다. 외국에서 들여온 혈액이었다. 수혈로 감염된 이들과 가족들은 수 혈 당시 감염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듣
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공개된 의회 보고서는 약 7천 500명이 외국에서 수입한 혈액을 수혈 받아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수는 혈우병 환자들로 파 악됐는데 매혈을 한 미국 교도소 재소 자 등이 헌혈한 혈액으로 혈액 응고인 자를 만들어 사용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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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규 원전 건설 25년만에 최고…中 주도 세계원자력협회 자료…건설 중인 원전 61기 중 중국이 20기 지난해 전세계에서 새로 추가된 원 자력 설비 용량이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폐쇄된 원전보다 새로 지은 원전이 많았다는 의미로, 신규 원전 건설은 중 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세계원자력협회(WNA)가 지 난달 발간한‘2017 세계 원자력 성과 보고서’ 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원자 력 설비 용량은 전년보다 9.1GWe(보통 원전 1기 설비 용량이 1GWe) 증가했 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5년 만에 최대 치다. 지난 25년간 새로 추가된 연간 원자력 설비 용량은 지난해의 절반 정 도에 불과했다.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설비 용량은 사상 처음으로 350GWe를 넘 었다. 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로 가동이 중단된 일본의 약 40GWe 상당의 원전을 제외한 것이다. 전 세계 원전은 2015년의 441기에 서 7기가 추가된 448기로 집계됐다. 신규 원전 10기가 완공돼 상업운전 을 시작했고 3기가 폐쇄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한 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1400)를 적 용한 신고리 3호기가 지난해 1월 상업
전세계 신규 원전 건설에 박차
운전을 시작했다. 새로 건설 중인 원전은 전세계적으 로 총 61기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40기, 동유럽 ·러시아 11기, 북미 4기, 남미 2기, 서 ·중유럽 4기 등이다.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가장 많은 20기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 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새 로 추가된 설비 용량의 절반을 차지하 는 5기(4.6GWe)의 상업운전을 시작했 다. 중국은 또 2020년까지 58GWe의 원자력 설비 용량을 확보하고 30GWe
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작년 10월 20년 만에 처음으 로 신규 원전을 가동했고, 현재 4기의 신규 원전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들 원 전은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신청으로 건설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원전 제 로’ 를 선언한 일본은 작년까지 5기를 재가동했으며, 3년마다 이뤄지는 에너 지기본계획 개정 시기를 맞아 원자력 발전소의 신·증설이나 개축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30년까지 11기의 신규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22기를 운영하는 인도는 지난 5월 7천MW(1기당 700MW) 규모의 자 국산 가압중수형 원자로 10기 건설 계 획을 승인했다. 전세계에서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 은 전년보다 35TWh(테라와트시) 많은 2천476TWh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증 가하는 추세다. 전세계 총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 지하는 비중은 2014년 10.6%로 나타 났다. 원전 비중은 한때 최대 17%에 달했 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하락한 뒤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메르켈“세계화는 현실”美에 자유무역 또 요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범대서양무역투자협정(TTIP) 협 상 재개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남부 바이에른경제협회(vbw) 지도부 등 산 업계 인사 1천500명이 참석한 경제대 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TTIP 협상은 공정무역을 앞세우며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중단됐다. 메르켈 총리는“TTIP는 내게 여전 히 과제로 남아있다” 라고 밝히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기독민 주당 모임 초청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 의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상기했 다.
남부 바이에른 주 찾은 메르켈
메르켈 총리는 앞서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도 의장국 독일의 행정 수반으로서 폐 막 성명의 타결을 주도하면서 자유무 역 지향에 관한 최대한의 합의를 이끌
려고 노력한 바 있다. 그는“개방된 시장이 이익을 가져온 다는 것, 그것도 모든 당사국에 이익이 된다는 것은 지난 경험이 계속 입증했 다” 면서“국제(생산)가치사슬은 봉쇄 하거나 절단할 수 없는바, 그렇게 하는 주체는 스스로 해를 입는다” 라고도 했 다. 그는 이어“세계화는 우리가 원하 든, 원하지 않든 닥쳐있는 현실” 이라고 또 다시 지론을 강조했다. 한편, 바이에른경제협회 알프레트 가팔 회장은 독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물려 기업들의 전기요금 인 상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고 말하면 서“2025년까지 에너지전환에 따라 5 천억 유로(656조 5천억 원) 이상의 추 가 비용이 발생한다” 고 덧붙였다고 지 역 신문 뮌헤너메르쿠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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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2, 2017
시와 인생
음악 산책…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61)
사냥개
행진곡시리즈 ⑪… 바그너의 로엔그린(Lohengrin) 중‘결혼행진곡’
장종권 ‘바그너’ 라는 작곡가의 이름만 들 어도 어쩐지 무거운 느낌이 들고 꼭 바 그너의 곡에 대해 쓰고 넘어가야 할지 가슴 한 켠에 의문이 들 정도로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는 작곡가가 바로 바그 너이다. ◆ 제2의 인생을 여는 서막 작곡가로서 피아니스트로서 심지어 는 문학에까지 손을 뻗친 수필가로서 의 바그너는 그에 대한 글을 쓰기에 앞 서 생각만 해도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난감해진다. 그만큼 스케일에 있어서 클 뿐 아니라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사 람임이 많은 음악가들의 입에 오르내 리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듣는 바그너의 곡은 여태까지 알고 있던 바그너와는 좀 다르게 쉽다면 쉬운 곡으로 그 유명 세로 말할 것 같으면 가히 세계적인 곡 이다. 여태껏 필자가 가 본 결혼식 중에 서 아마 신부 입장 시 이 곡을 연주하지 않은 결혼식은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또는 아버지의 부재 시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과 함
< 수필가 정은실 >
▲ 바그너의 ‘로엔그린(Lohengrin)’ 음반 ◀ 리하르트 바그너
께 발을 맞춰 신부가 걸어나온다. 한발 한발 움직일 때마다 조심스럽게 틀리 지 않으려고 그동안 준비해 온 걸음을 둘이 보조 맞춰 걷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조심스런 걸음은 결국 한 사람, 산랑에게로 향한다. 배필이 될 신랑을 향해서 가는 걸음. 그러나 이 걸음은 그 저 평소에 우리가 알고 있는 무덤덤한 걸음이 아니라 여태까지의 인생과는 다른 제 2의 인생을 여는 서막 그리고 그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의 걸음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클래식이 들리네’ 는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습니 다.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면 됩 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 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바그너의 ‘로엔그린’ 중 결혼행진곡 큐알 코드>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 옵니다.
그래서 더 떨리고 더 조심스러웠는지 모른다. ◆ ‘악극’의 창시자 ‘로엔그린’ 은 리하르트 바그너가 작곡하고 대본을 작성한 3막의 악극 양 식(music drama) 오페라이다. 바그너는 파르치팔(아서왕 이야기의 독일어버 젼)의 저자인 볼프람 폰 에센바흐의 중 세 독일 낭만 소설인 로엔그린을 기초 로 완성하였다. 음악사에 대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일이지만 악극의 창시자는 바로 바그너 자신이다. 물론 바그너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악극이란 단어를 사용 안했고 또 본인도 그렇게 불려지길 원 치 않았다고 한다. 그 때까지 있어 온 오페라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사 실이다. 특히 일반 오페라에서와 같이 아리 아나 중창으로 일단 음악이 끝나는 것 을 피하고, 1막을 통해 음악이 끊임없 이 진행되는 일이나 오케스트라의 표 현 범위가 확대되어 보다 복잡하고 대 규모로 되어 있는 일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대본의 사상적 내용이 중 시되어 보다 고도의 것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리고 문학적·연극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를 잘 조화시켜 더 고차원 에서 결합시키려고 한 것이 악극이다. 로엔그린 오페라는 1850년 8월28 일, 바그너의 친구인 프란츠 리스트의 지휘로 독일의 바이마르 시에서 초연 되었다. 8월28일은 바이마르의 대문호
괴테의 탄생일로서, 리스트는 그를 기 리기 위해 일부러 이 날짜를 잡은 것이 었다. 그 시절 바그너는 바이마르혁명에 가담한 죄로 스위스에 망명 중이어서 본인의 곡임에도 참석하지 못 했다고 한다. ◆ 비극으로 끝나는 혼례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가극‘로엔 그린’중 제 3막의 전주곡에 이어 나오 는‘혼례의 합창’ 을 우리가‘결혼행진 곡’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Irony)는 혼례는 혼 례인데 이 가극이 희극이 아니라 비극 이라는 사실이다. 극의 여주인공 엘자 가 난국에 처하자 그녀의 시녀는 신께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그때 백조가 끄 는 작은 배를 타고 로엔그린이 나타난 다. 로엔그린은 엘자에게 그녀를 구해 주면 자신과 결혼해 줄 것과 자신의 신 분을 절대로 묻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엘자는 그러마하고 맹세를 한다. 로엔그린은 엘자를 구하고 둘은 축복 속에 결혼을 한다. 그러나 엘자는 로엔그린의 신분에 대한 강한 의혹을 자제하지 못하고 순 간, 맹세를 깨는 질문을 한다. 즉 로엔 그린은 왕 앞에서 성배를 지키는 기사 이며 그 나라의 통치자인 파르지팔의 아들임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신분이 노출됐으므로 다시 돌아가야 함을 말 하고 비둘기가 끄는 배를 타고 떠난다. 떠나는 로엔그린을 보며 비통한 엘자 는 남동생의 품에 안겨 죽게 된다. 그리스도의 피를 받았다는 성배의 행렬을 묘사한 서곡(overture)은 천국의 분위기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이 어서 1막의 전주곡이 흐르고 2막의 안 드워프 성안에 있는 광장으로 옮겨간 다. 마침내 3막에 이르러 나오는 전주 곡은 일종의 혼례의 기쁨을 노래하는 음률로 1막의 전주곡 못지 않게 중요하 다. 3막의 전주곡이 끝나면서 혼례의 합창이란 제목으로 시작되는데 8분 남 짓되는 곡에서 약 3분정도 흐르면 나오 는 곡이 바로‘결혼행진곡’ 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결혼. 부부는 전생의 원수였 던 사람이 만났다고 하니, 글쎄 결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런지 독자들에게 맡기고 오늘 하루 이 시간만큼은 바그 너에 흠뻑 취해보심도 그리 나쁘지 않 을 것이다.
애시당초 태생이 좋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혈통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통이 없는 것은 특별히 더 잔인해진다는 것이다. 전사가 되기 위해 꼬리를 자른다는 것이다. 다른 존재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냥감을 보면 결사적으로 덤빈다는 것이다. 한번 물면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먹이를 챙겨주는 주인에게만 충성한다는 것이다. 굶주림이 가장 큰 공포라는 것이다. 주인 외에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냥 이외에 할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이란 썩은 똥 속에 묻어 둔 지 오래라는 것이다. 팔팔해야 먹이라도 얻어먹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언젠가는 주인을 물기도 한다는 것이다. 쓸모가 없어지면 보신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꼬리를 아무리 잘라도 개일 뿐이라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전북 김제 출생, 성균관 대학교와 동 대학원 국문학 석사. 1985년 <현 대시학>에 김구용 시인의 추천 등단. 시집으로는 <누군가 나의 방문을 두드리고 갔습니다> <아산호 가는 길>, <꽃이 그냥 꽃인 날에> <개나리 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있으며 인천문학상, 성균문학상 등을 수상. 창작 시노래한마당 등 공연 활동을 통해 시노래 보급운동. 현 계간 리토피아 주간. 현(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이사장.
<해설 및 감상> 비유가 섬뜩한 시다. 사람이 사냥개를 닮은 것인가, 사냥개가 사람을 닮은 것인가? 살면서 성공을 위해 꼬리 자른 이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 와 다른 그를 물어뜯는 것을 눈앞에서 종종 목격했기 때문이다. 물어뜯 다가도 높은 사람 한마디에 꼬리를 바짝 내리는 것을 목도했기 때문이 다. 굶주림에 끝까지 밀리면 구석에 몰린 쥐처럼 물기도 하는데, 그러다 가 끓는 물에 던져지기도 하는데, 그것도 다 팔팔할 때의 일이라니 서글 프다. 본능(本能)에게 본성(本性)을 물어뜯긴 자는 이리 엎치던 저리 덮치 던 개다. /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 로 등단, DSB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동포문학상> <윤동주문학 상 해외동포 부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루 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슬픔 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시선집으로는 <청춘, 그 포 스트모더니즘>이 있음
예술과 디저트가 만난다… 최유경 정효빈 뉴욕전 화제 신개념 디저트카페 ‘슈거큐브’에서 14일까지 전시 뉴욕의 한 디저트카페에서 한인아 티스트 두 명의 특별한 전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전시회는 최유경 정 효빈 작가의‘Know Thyself’전, 이번 전시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슈거큐브(Sugarcube)’라는 디저트 카 페에 전시공간을 마련, 작품과 디저트 가 어우러지는 콜라버레이션으로 진행 되고 있다. 지난 1일 개막돼 14일까지 2주간 진 행되는 전시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 최유경(25) 작가의‘아이매터(imatter)’ 작품들과 정효빈(24) 작가의 캐릭터 작 업‘내안에 몬스터 구출작전’ 을 만날 수 있다. 두 작가는 뉴욕의 명문 디자인 스쿨 FIT 출신으로 커리어와 작품 활동을 병 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맨해튼에서 총 7개의 뉴욕 디자인 대학(FIT, Hunter, NYSID, Parsons, Pratt, SVA, Syracuse)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참여한 파이 전 시회(Pi Exhibition)에 나란히 작품을 출 품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전시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카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저트나 플레이팅 을 소개하는 슈거큐브 디저트 카페와 로컬 아티스트들의 첫 번째 협업(協業) 이다. 슈거큐브 카페를 찾는 고객들은 독특한 작품들과 함께 새로운 3D 디저 트 플레이팅을 체험할 수 있다. 2011년 뉴욕에 유학온 최유경 작가 는 FIT 시절부터 광고회사와 패션인더 스트리, 비영리재단 등 다양한 기관들 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길렀 고 전시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 다. 최유경 작가의‘imatter’ 는 미술 테 라피 저널 프로젝트이다. 작가의 눈 (eye)을 통해 복잡한 감정의 이입(移入) 을 표현된 작품들은 다양한 컬러와 텍 스추어로 일상의 감정들을 창조적 예
▲ 전시장을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한 최유경 작가 (오른쪽) ◀ 전시장을 찾아온 친구와 함께 한 정효빈 작가(오 른쪽)
술로 승화(昇華)시키고 있다. ‘imatter’ 는 사람들이 바쁜 삶을 살 아가는 와중에도 자신을 발견해 나가 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쓰는 것을 독 려(督勵)한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아트 테라피스트(미술치료사) 없이도 혼자 10분의 시간을 내어, 예술작품을 창조해 내도록 도와준다. 정효빈 작가의‘내안에 몬스터 구출 작전’ 은 익살기 넘치면서도 앙증맞은 몬스터 캐릭터들이 창의력 넘치는 이 미지들로 표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석 고로 만든 캐릭터 피규어도 선보여 시 선을 끌었다. 정효빈 작가는“나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너무 나도 어색한 일이 되어 버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모르고 사회가 정해주는 틀에 맞춰 적응해버린 안타까운 현대인들에게 진 정한 나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꼬리’ 몬스터를 그리게 되었다” 고 털어놓았 다.“사람들은 저마다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못한 심지어 스스로도 이해 못하 는 자신만의 색깔과 모습이 있는데, 자 신의 진정한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꼬리 몬 스터는 각각 꼬리가 하나씩 있고 그 꼬 리의 높이로 인간들과의 직접적 연결 정도가 얼마인지 알려준다. 이번 시리 즈의 꼬리 몬스터들은 가장 대중적으 로 나타나는 타입을 그려보았다. 전시 회를 통해서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속 꼬리 몬스터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또 는 글로 표현해주기를 부탁해 다음 시 리즈의 몬스터들을 구상하고 있다.” 전시장소인 슈거큐브는 건축가인 대표가 유럽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디 저트와 3D 프린터를 통해 전달하는 프 로젝트이기도 하다. 슈거큐브는 젤라 또, 초콜릿을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모습의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Sugar Cube Proposition 1은 슈거큐브 의 새로운 3D 프린터를 이용한 플레이 팅 디자인과 로컬 아티스트가 조합을 이루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목적 에서 시작되었다. △SUGARCUBE 주소: 10-16 50 Ave. Long Island City, New York 11101 △문의: (929) 424-5616 <기사·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2017년 7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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