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2, 2018
<제402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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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빨간 바지 마법 마라톤 클래식 출전 2주 연속 우승 도전
김세영
김세영(25)이 11일 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 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 클
래식에 출전해 2주 연 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 국 선수로는 3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B9면에 계속>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첫발 뗀‘사자’연출자-제작사 분쟁 장기화 우려 편성 안 된 사전제작 드라마의 명암 노출 사전제작 드라마‘사자’ 가 첫발을 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연출자와 제작 사 간 갈등으로 장기 표류할 조짐을 보 이고 있다. 박해진과 나나가 주연하는‘사자’ 는 4회가량 촬영한 상태에서 연출자와 제작사 간 갈등 등으로 지난 5월 10일 이후 제작이 중단됐다. 지난 10일부터는 제작사인 빅토리 콘텐츠와 박해진 소속사인 마운틴무브 먼트, 그리고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 와 빅토리콘텐츠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갈등은 이전투구 양 상으로 변했다. 마운틴무브먼트는 당 초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가 빠졌다. 지난 10일 마운틴무브먼트 측에서 빅토리콘텐츠의 스태프 임금 미지급을 지적하자, 빅토리콘텐츠는 사실무근이 라며 장 PD가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는 제작비를 요구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이“촬영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 는 입장을 밝혀 갈등 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장 PD가 다음 날 스태프 임금 미지급과 열악한 제작 환경 등을 직접 꼬집고 나서면서 갈등 이 재점화했다. 12일에는 빅토리콘텐츠 역시 재차 입장을 내고“제작 중단의 직접적 원인 은 임금 미지급이 아닌 장 PD의 잠적 때문” 이라며“외주제작사의 가장 약한 자금문제를 볼모 삼아‘사자’ 에 흠집
내는 행위를 멈추라” 고 비판했다. 현재로선 제작이 장기 표류할 가능 성이 커 보인다. 설령 갈등이 어렵사리 봉합되더라도 편성도 되지 않은 작품 에 흠집이 크게 난 꼴이어서 여파가 지 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사자’사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사전제작 드라마의 명암을 단적 으로 보여준다. 사전제작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고, 특히 최근 도입된 방송가 주 68시 간 근무제도에 발맞추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인식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방송사의 편성 을 받은 후 자금이 융통되면 그 사정에 맞춰서 제작을 이어나가는 기존 시스
템과 달리, 편성 전에 제작사가 오롯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언제든 이런 갈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편성 전까지는 제작사가 비용을 다 일으켜 야 해서 부담이 크다. 외국 자본 조달 등이 있다면 그나마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요새 드라마 제작 비용이 최 소 80억~1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그 것을 한 번에 다 부담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어렵게 제작이 마무 리된다고 하더라도 방송사 편성이 늦 어지면 비용은 계속 발생하게 돼 있다. 그 역시 제작사로서는 부담이라 사전 제작을 꺼리는 면도 있다” 고 덧붙였다.
심은진,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선처 없다”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허 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한 악 플러에 법적 대응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측은 11일 “심은진과 관련해 온라인 및 SNS에 유 포된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댓글 사례에 강력히 대응할 것” 이라며“오 늘 고소장을 제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 위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누리꾼의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 을 마쳤다” 며“법적 대응은 심은진의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지속해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누리꾼 에 대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또“아티스트의 기본 권익을 지키고 자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가 법에 따 라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어떠 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심은진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명 감독과 은밀한 사이라는 한 누리 꾼의 댓글을 캡처해 올리고는“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 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신 다” 며 강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마마무, 8월 세번째 콘서트…”5천석 규모” 걸그룹 마마무가 다음 달 세 번째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RBW는 마마무가 8월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포 시즌
S/S’ (4 Season S/S)란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마마무는 2016년 8월 첫 번째 콘서 트‘2016 마마무 콘서트-무지컬’ 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지난해 3월 서울과 7월 부산에서 두 번째 콘서트‘2017 마마무 콘서트-무 지컬 커튼콜’ 까지 예매 1분 만에 전 석을 매진시켰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16일 새 미니 앨범 ‘레드 문’ (Red Moon)을 발 표한다.
THURSDAY, JULY 12, 2018
영화‘마녀’200만명 돌파 20대·N차 관람이 원동력 박훈정 감독의‘마녀’ 가 장기흥행 조짐을 보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마녀’ 는 전날 7만62명을 불러모으며 개봉 15일째 200만 명을 넘어섰다. 마블 영화‘앤트맨과 와스프’ (1위), 드웨인 존슨 주연의‘스카이스크래퍼’ (2위)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하루 7만 명 이상 관객이 들고 있어 손익분기점 (230만 명)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7만8천617명을 동원한‘스카 이스크래퍼’ 와 하루 관객 수 차이는 1 만 명이 채 안 된다. 신인 김다미를 원톱 주연으로 내세 운‘마녀’ 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후 관람평이 엇갈렸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액션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다” “스토리가 신선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다”등의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에 탄력 을 받았다.
특히‘마녀’ 가 애초 시리즈물로 기 획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2편을 기다 리는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를 두 번 이 상 보는‘N차 관람’열풍이 일었다. CGV리서치센터가 6월27∼7월8일 까지‘마녀’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비중이 40.2%로, 같은 기간 전체 20대
비중(37.5%)보다 높았다. N차 관람 비 중도 2.0%로, 동기간 전체 영화(1.7%) 대비 높았다. CGV 관계자는“ ‘마녀’ 가 한국형 할리우드 스타일을 창조해냈고, 이에 대해 젊은 관객층이 호응한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조현우· 김영권 등 태극전사 뜬 ‘라디오스타’ 8.5% 조현우·김영권·이용·이승우 등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MBC TV ‘라디오스타’ 에 출연해 숨겨왔던 입담 을 뽐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5분 방송된 ‘라디오스타’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 인 8.5%-9.1%로 집계됐다. 김영권과 이승우가 골 세리머니에 관해 얘기하는 순간은 수도권 기준 11.8%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 다. 16개 유효슈팅 중에서 무려 13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자신의 선방 비법은 ‘상상하기’ 라며“예측을 하고 있어야 하고 항상 막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다” 고 말했다. 그는“독일전 전날 느낀 부담감이 컸다” 고 털어놓으며“선방했을 때‘막 았다’ 는 느낌보다 상대 팀 선수들이 아 쉬워하는 제스처를 보면 행복하고 기 쁘다” 고 고백했다. 김영권은 독일전 골에 대해“오프사 이드가 아닌 줄 알고 세리머니하고 부 심 쪽으로 달려갔는데 오프사이드 깃
발을 들었다” 며“이대로 때려도 되나 싶었다” 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급소를 맞았던 이용은“너무 아팠 다” 면서“최근 비뇨기과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제 사진이 비뇨기과에 많이 올라왔다. 경기 후‘용누나’ ,‘용언니’ 라는 별명도 생겼다” 고 말했다. 상대 팀 선수 다리를 마사지해‘마 사지 요정’ 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
는“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누워있어 서 빨리 나가라고 했다” 고 밝혔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입담뿐만 아니 라 수준급의 노래 실력도 함께 보여줬 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 은 시청률 2.3%, SBS TV ‘로맨스 패키지’ 는 2.5%-2.6%를 기 록했다.
TV조선, 지상파 PD 적극 모신다…KBS 출신 정희섭 영입 TV조선이 최근 지상파 방송국 출신 PD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V조선은‘섭피디’ 로 유명한 KBS 정희섭 예능 PD를 영입했다고 11일 밝 혔다. 정희섭 PD는 1995년 KBS 공채 22 기로 입사했으며‘뮤직뱅크’ ,‘해피투 게더3’ ,‘개그콘서트’등 인기 예능 프 로그램을 제작했다. 예능국 팀장도 지 냈다. TV조선은 앞서 SBS 출신 서혜진 PD를 영입했다. 서 PD는 TV조선에서
첫 프로그램으로‘아내의 맛’ 을 선보 였다. TV조선 관계 자는“외주 제작 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역량 있는 PD 중심으로 자 체 제작 프로그램 을 늘리고 PD 육 성에도 힘을 기울 이기 위해 지상파 PD 영입에 나섰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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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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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안오주는 사선에 선 인물, 진다면 죽을 수밖에” ‘무법 변호사’ 서 악에 이용당한 악 세밀하게 그려내며 열연 “뿔처럼 양쪽으로 깊이 파인 머리·사투리 직접 연구” 인기리에 종영한 tvN 주말극‘무법 변호사’ 의 배경이 된 기성시는 마블 작 품 속 부패할 대로 부패한 도시 고담을 떠올리게 했다. 그 중심에는 절대 악(惡)을 상징하는 판사 차문숙(이혜영 분)과 그 악에 이용 당한 또 다른 악, 기성시장 안오주가 있 었다. 양쪽 이마에서부터 깊게 파여 악마 의 뿔인 듯 보이는 머리와 바닷가 옛 조 폭들이나 사용했을 것 같은 거친 사투 리로 무장한 최민수(56)는 마치 원래 안 오주로 태어난 인물처럼 보였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만난 최민수에게서 안오주의 독기 어린 눈 빛은 볼 수 없었지만, 미처 기르지 못한 머리는 그대로였다. 덜 자란 머리가 쑥 스럽다며 두건으로 가린 그는“안오주 는 이 모습이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직접 낸 아이디어지만 자라는 데 이렇게 오 래 걸릴 줄은 몰랐다” 고 웃었다. — 극 초반부터 안오주는 패하면 죽 을 것 같았다. 차문숙처럼 교도소에 간 다거나 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 그렇다. 안오주는 평생을 사선(死 線)에 서 있던 사람이다. 그러니 진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 그 결말이 가장 자연 스러웠다고 생각한다. — 제작발표회 때 선과 악을 찾는 재 미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종영 후 되 돌아보는 안오주는 어떤 인물인가. ▲ 나쁜 놈이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명분이 필요했다. 나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은 스스로 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여겨야 했다. 특히 평생을‘나는 나의 길을 간다’ 는 식으로 살아온 인물이기 때문에 그 세월을 녹여내고 싶었다. 1 회에 과거에서 현재로 건너뛸 때도, 세 월이 준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안 오주는 차문숙의 아버지 차병호와 신
채림, SBS 예능 ‘폼나게 먹자’로 8년만에 복귀 배우 채림(39)이 SBS TV 새 예능 ‘폼나게 먹자’ 로 8년 만에 국내에 복귀 한다. SBS와 채림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오는 8월 채림이 출연하는‘폼나게 먹 자’ 를 처음 방송한다고 11일 밝혔다. 채림은 2010년 SBS TV 드라마‘오! 마이 레이디’ 에 마지막으로 출연하고 2014년 중국 배우 가오쯔치(37)와 결혼 하면서 국내 작품에서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를 하게 된 채 림은“ ‘폼나게 먹자’ 를 통해 시청자들 과 만나게 돼 설렌다. 많은 관심과 응원 을 보내달라” 고 소감을 전했다. ‘폼나게 먹자’ 에는 개그맨 이경규 와 배우 김상중, 래퍼 로꼬도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 에 놓인 식재료를 시청자들에게 알리 고 다양한 먹을거리 문화를 소개하는 포맷이다. 8월 중순 첫 방송 예정.
뢰 관계였다. 순댓국집에서 차병호를 떠올리며“여기서 (차병호와) 많이 먹 었다” 고 한 말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그러나 차문숙은 안오주와 밥 한번 먹은 적이 없다. 안오주를‘개’ 라고 표 현했지 않나. 그러니 돌아설 수 있었던 거다. — 헤어스타일부터 사투리까지 심 상치가 않았다. 안오주 역을 어떻게 연 구했나. ▲ 나는 시놉시스를 받고 캐릭터가 머릿속에서 체화되기 전까지는 대본을 볼 수가 없다. 그 기간이 가장 고통스럽 고 힘든 산통의 순간이다. 하지만 그 시 간을 거치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가 없 다. 그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 보 면 해당 캐릭터가 내 안에서‘세포화’ 가 된다. 안오주 역시 그랬다. 헤어스타 일도 여러 가지로 고민했는데 이마 양 쪽에 황색 테이프를 붙여봤더니 조명 을 받아 마치 뿔처럼 보였다.‘아, 이거 다’싶었다. 다음날 바로 미용실에 가 서 밀어버렸다. (웃음) 사투리는 부산의 옛 사투리를 변형해 차용했다. 바닷가 옛 조폭들이 사용했을 언어들을 조금 순화한 것으로,‘기성 사투리’ 로 보면 된다. 체중도 단기간 5㎏을 찌웠다. — 이혜영과 호흡이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액션 장면 등에서 후배 이준 기와의 묘한 조합도 인상적이었다. ▲ 안오주는 차문숙과 봉상필(이준 기)의 대결에서 촉매, 가이드 역할을 하 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감정선이 더 잘 연결돼야 했고, 1초의 장면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 심의 환경상 잘린 부분이 많아 그게 가장 아쉬웠다. 액션들보다 도 감정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준 기에게도 그런 점을 강조했다. (이때 마 침 이준기로부터 전화가 왔고, 최민수 는“상필아” 로 화답했다) 준기는 의리 가 있는 친구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다. 액션에서도 투박한 안오주와 기 술이 화려한 봉상필이 조화를 잘 이뤘 다고 본다. — 제작발표회 때마다 거침없는 행 동으로 화제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한 드라마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오만 과 편견’, ‘죽어야 사는 남자’, 그리고 ‘무법 변호사’까지. 초반 화제성에 일 조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같다.
▲ 당연하다. 계획한 거다. 그런 행 동들이 실제로 드라마가 잘되는 데 도 움을 준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그리 고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나는 그걸 ‘작두를 탄다’ 고 표현한다. (웃음) — 코믹, 액션, 악역을 전천후로 오 간다. 개인적으로 어떤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즐겁나. ▲ 정말 각각 다 재밌다. 아까도 말 했듯 캐릭터가 내 안에서 세포화하며 자리 잡는 순간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연기할 때 사기를 치면 안 된다. 그래서 동기가 꼭 필요하다. 안오주를 연기하면서도 내 대사보다 상대 대사 를 더 열심히 봤다. 그러다 보면 맥락이 생기고, 내 대사는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리허설 거의 없이 늘 풀샷으로 한 번에 찍었다. — 드라마 종영 후에는 어떻게 지내 는가. 차기작 계획은. ▲ 나의 모든 계획은‘언니’ (아내 강 주은)께 달렸다. 요새는 설거지와 쇼핑 후 짐을 날라주는‘포터’역을 충실히 하고 있다. (웃음) 자녀들과도 나는 친
구처럼 논다. 그래서 아이들의 나이를 모른다. 나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과 실제 모습이 똑같다. — 가족 예능은 다시 할 계획 없나. ▲ 그것도‘언니’ 님께 달려있다. 당 분간은 집안에 충실하고, 최근 취미인 디오라마(축소 모형)에 전념하려고 한 다. 영화와 드라마도 보고 있다. — 디오라마 제작 수준이 프로급이 다. 이곳에서 다 만드나. ▲ 손톱만 한 소품까지 다 직접 가져 와 만든다. 제일 큰 작품은 만드는 데 8 개월 걸렸다. 나는 친구도 별로 없고 혼 자라 언니가 없으면 이곳에서 늘 작업 한다. (갖가지 술도 많은데) 과음은 안 한 지 오래됐다. 1년에 두 번 정도, 감정 이 쌓인 결정적인 순간에 한 잔씩만 한 다. 예전에 산에서 칩거할 때 빗속에서 막걸리 딱 한 잔을 마셨는데, 한 20분간 잔을 쳐다보며 감정을 쌓은 뒤 절정에 서‘원샷’했다. 그런 순간은 평생 못 잊 는다.‘고수는 한 잔’ 이다. 사랑도, 친구 도, 인생도, 술도 하나다. 크으∼.
검찰, ‘마약 혐의’ 유명래퍼 씨잼에 징역 2년 구형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엠넷 을 두루 고려했다” 고 구형 이유를 설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쇼미더머니’출 했다. 추징금은 불법인 대마초 구입 금 신 유명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에 액에 해당하는 것이다. 게 검찰이 징역 2년에 추징금 1천645 씨잼은 베이지색 수의 차림으로 법 정에 나와 긴장한 표정으로 재판을 받 만 원을 구형했다. 1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 았다. 그는 최후 변론에서“다시는 이 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 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엄마, 아버지에 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 게 죄송하다” 라고 말했다. 다. 범행 동기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는 검찰은“장기간 상습적으로 범행한 “스트레스로부터 탈출구가 될 수 있을 점과 진지하게 반성하고 초범인 점 등 까 하고 호기심에 했는데 모두 변명이
라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씨잼 변호인은“피고인은 수사 단계 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구속 전에는 스스로 재활프로 그램에 참여했다” 며“다른 전과가 없 고 사회적 유대가 뚜렷한 점 등도 고려 해달라” 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재판은 이 사건 첫 재판이지만 씨잼이 혐의를 모두 인정해 하루 만에 증거조사, 피고인 신문, 결심까지 마무 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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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THURSDAY, JULY 12, 2018
“제발 죽게 내버려둬” 노벨위원회, 류샤에‘남편 평화상 받으러 오라’초청 “류샤,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워 하는 상태”
사형 9시간 전 집행중지된 美사형수 미국 네바다주에서 2차례나 잔혹하게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가 한 제약사의 소송 덕에 형 집 행 직전 생명 연장 기회를얻었다 고 AP·로이터통신이 11일 보 도했다.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지방법
주문한 것이 아니라 네바다주 약 국을 통해 이 약품을 취득했다며 취득 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울러 이 약물로 사형집행을 망칠 수도 있다며“회사와 명성, 호의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도지어는 최소한 2달 가까운 시 간을 벌었다. 모순적이게도 도지어는 최근 항소를 모두 포기하고, 교도소에 서의 삶을 더는 견딜 수 없다며 빠른 형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수감 중 자살시도를 한 적이
투여 약물 제조사, 사용 금지 소송내자 법원 “형집행 잠정 중단” 원의 엘리자베스 곤살레스 판사 는 이날 열린 공판에서 사형수 스콧 레이먼드 도지어에 대한 형 집행을 잠정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곤살레스 판사가 형 집행까지 9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은 제약사 알보젠이 네바다주 교정국을 상 대로 자사의 미다졸람 제품을 약 물 주입형 사형에 사용하지 말라 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 변호인은 이미 지난 4개월께 형 집행이 이뤄지는 교 도소에 서한을 보내 자사 약물 사용에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교 도소 측이 회사에 직접 약품을
실제로 2014년 오클라호마주 에서 이 약물을 투여받은 사형수 가 형 집행 중 깨어나 몸부림치 다가 40여 분 만에 숨진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약물주입형 사형은 먼저 진정 제를 투여해 사형수의 의식을 잃 게 한 뒤 호흡과 심장정지제를 차례로 투여하는 순으로 진행된 다. 제약회사들은 10년간 법률 및 윤리 문제를 들어 자사 제품 이 형 집행에 사용되는 것에 반 대했으며 알보젠 역시 같은 이유 로 사용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다. 다음 공판은 9월 10일로 잡혀
있는 도지어는 최근 라스베이거 스 리뷰 저널과 인터뷰에서“교 도소에서의 삶은 삶이 아니다” 라며“날 죽이겠다고 한다면 그 렇게 해달라” 고 읍소했다. 도지어 측 변호사이자 사형제 도 전문가인 스콧 커피는 이 경 우는“국가가 자살을 도와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도지어는 2002년 라스베이거 스로 여행 온 한 남성에게 마약 을 조제할 수 있는 약물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뒤 이 남성의 금품을 털고 토막살해 한 혐의로 2007년 기소됐다. 그는 또 피닉스에서도 한 남 성을 살해해 기소됐다.
대서사시 ‘오디세이’ 점토판 발견…”가장 오래된 기록물 추정”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대서사시 ‘오디세이’ (Odyssey, 그리스어 이름은 오디 세이아) 기록물 가운데 가장 오 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판이 발견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 이 10일 보도했다. 로마 시대인 서기 3세기 이전 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점 토판에는 오디세이 14편에서 발 췌한 13개 구절이 새겨져 있다. 오디세이의 주인공 오디세우스 (라틴어로 율리시스)가 자신의 고향 섬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모 습을 그린 내용이다. 그리스와 독일 고고학자들이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에 있 는 올림픽의 발원지인 제우스 신 전 유적지에서 3년간의 발굴 끝 에 이 점토판을 발견했다. 그리스 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는 11일 류샤의 무 기한 독일 체류를 허가했다고 발 표했다. 중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됐으나 작년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라이스안디셴 위원장은 성명 에서 류샤오보 사망 후 중국에서 연금상태에 있던 류샤에게 상을 받으러 오도록 초청했다고 밝히 고“어떻게 할지는 류샤가 결정
하면 된다. 나는 이 역사적인 날, 의를 했다. 류샤에게 진심 어린 소원과 아낌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11일 없는 지원을 보낸다” 고 적었다. 인도적 사유로 류샤의 무기한 독 11일자 홍콩 일간지 빈과일보 일 체류를 허용했다고 밝히고 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주재 독 “독일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고 일대사가 류샤의 출국문제에 대 설명했다. 해 중국 측과의 교섭을 담당했 류샤의 출국 지원활동을 해온 다. 재독 중국인 작가 리아이우는 이 독일 외무부는 4월 초께 류샤 날 트위터를 통해 류샤와 재회했 의 독일 입국에 따른 자세한 계 다면서 류샤는 현재 조금 걷기만 획을 작성했으며, 5월 메르켈 총 해도 어지러워하는 상태라고 전 리는 중국 방문 때 이에 대한 협 했다.
논란 빚은 단두대 경매…프랑스서 1천만 원 낙찰 경매소 측 ‘신중 요구’에도 강행…단두대, 1977년까지 사용 프랑스 혁명 당시 사형집행 기구로 악명을 떨친 단두대(기요 틴)가 프랑스 파리의 경매에서 1 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프랑스의 담당 기관이 단두대와 같은 물품의 경 우“신중이 요구된다” 며 만류했 으나 강행됐다. 11일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경매장(Drouot)에서는 150년 된 단두대가 시초가(4천 유로)의 배 인 8천8 유로(약 1천54만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과 BBC 등 이 보도했다. 파리의 한 고문 박물관에 전 시돼 있었던 이 단두대는 3m 높 이로 칼날에는 몇 개의 흠이 나 있었다. 낙찰자는 특이한 물건 수집에 관심이 큰 프랑스 백만장자로 알 려졌다. 이번 경매를 놓고는 논란이 일었다. 경매 관할 기관은 고문
독일 박물관의 창고에 보관된 단두대 모습
도구들이나 나치 수용소로 추방 된 사람들의 의류 같은 물품에 대해서는“신중이 요구된다” 며 이번 경매에 반대했다. 그러나 경매장 측은 해당 물 품은 단지 복제품으로 결코 사용 된 된 적이 없다며 뜻을 꺾지 않 았다. 특히 고문 박물관을 소유
했던 재즈클럽의 파산으로 경매 가 진행되면서 관할 기관도 어쩔 수 없었다. 1981년 사형제가 폐지된 프 랑스에서는 단두대가 여러 차례 경매되면서 논란이 됐다. 2011년에는 단두대가 22만 유로(2억9천만 원)에 팔렸다. 당
시 경매에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 디 가가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 2014년에는 한 단두대가 시초가 4만 유로로 제시됐으나 유찰됐다. 단두대는 교수형의 대안으로 도입됐으며, 프랑스 혁명으로 1793년과 1794년 사이 1만6천 명 이상이 참수되면서 악명을 떨 쳤다. 이들 중에는 국왕 루이 16 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포 함됐다. 단두대는 프랑스 식민지들에 서도 활용됐고, 알제리에서는 주 로 독립운동을 이유로 수백 명이 처형됐다. 단두대가 프랑스에서 마지막 으로 사용된 것은 1977년이며, 당시 튀니지인 하미다 잔두비는 연인을 고문·살해한 혐의가 인 정돼 마르세유 교도소에서 사형 이 집행됐다.
카다시안 막내 카일리 제너, 포브스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그리스에서 발견된 ‘오디세이’ 기록 점토판
“이 점토판의 제작 날짜가 확인 는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한 영웅 된다면 그리스에서 발견된 호메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험난 로스 작품 기록물 가운데 가장 한 모험과 귀향을 그린 것이다. 오래된 것이 될 수 있다” 고 밝혔 이 작품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다. ‘일리아드’ 와 함께 서양 문학의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 무 최고 고전으로 꼽힌다. 렵에 쓴 것으로 알려진 오디세이
영국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하면 74원 부과금 스타벅스가 연간 소비량이 25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 컵 남 용을 줄이려고 이른바‘라떼 부 과금’ (latte levy)을 영국에 처음 으로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일회용컵에 5펜 스(약 74원의)를 부과하는 시책 을 오는 26일부터 영국 전역의 950개 매장에 도입할 예정이라 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 보 도했다.
노벨평화상위원회가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부 인 류샤(劉霞. 57)에게 작고한 남 편을 대신해 상을 받으러 노르웨 이에 오라고 초청했다. 평화상위원회는 류샤가 독일 에 도착한 날인 1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라이스안디셴 위원장 명 의의 성명을 통해 남편 대신 상 을 받으러 노르웨이에 오도록 초 청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 일 전했다.
스타벅스는 현재도 머그잔이 나 텀블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하는 손님에게는 25펜 스(약 370원)를 할인해주는 한편, 매장 내에서 마시는 음료는 될수 록 도자기로 만든 잔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런던에서 3개월 간 이러한 제도를 병행해 시험 운영한 결과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을 이용하는 비율이 126% 증
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용컵은 판지(板紙)에 제 거하기 어려운 폴리에틸렌이 입 혀져 있어 통상적인 방법으로 재 생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활용이 되는 일 회용 컵은 400개 중의 1개꼴에 그치고 있다. 런던에서만 하루 50만 개의 일회용 커피잔이 쓰레기로 버려 진다.
화장품 브랜드 론칭해 대성공…SNS 스타로도 떼돈 모아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가의 막내 카일리 제너 (20)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 자로 꼽혀 표지모델에 등장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카일리 코스 메틱스’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녀의 자산 규모가 9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이는 비슷한 연령대 기준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 영자(CEO)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만 23세에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대열에 올 랐다. 포브스는“3년 전 카일리 코 스메틱스를 론칭한 카일리 제너 가 그동안 6억3천만 달러(약 7천 60억 원) 상당의 화장품 매출을
올렸으며,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현재 기업 가치는 8억 달러(약 8 천970억 원)에 달한다” 고 평가했 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자산 중 나머지 1억 달러를 TV 리얼리 티 프로그램 출연료와 기타 소셜 미디어 관련 사업에서 벌어들였 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등에 수천 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 디어 스타다. 제너는 모델 겸 방송인으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이 부동생이다. 카다시안가 자매들은 TV 리 얼리티쇼‘카디시안 패밀리 따라 잡기’ 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고 각자 모델·방송 활동을 하거나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패션 사업 을 벌이고 있다. 제너는 포브스에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털어놨다. 10대였던 2015년 모델 일을 하면서 모은 25만 달러(2억8천만 원)를 종잣돈으로 립스틱 키트를 만드는 화장품 회사에 투자한 게 사업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을 달고 나온 립 스틱 키트는 첫 생산으로 1만5천
세트를 만들었는데 온라인에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1분 만에 완 판됐다. 29달러짜리 가격표가 붙은 최 초 제품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 베이에서 1천 달러에 재판매되 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제너는“그때는 홈페이지를 리프레시하기도 전인데 벌써 다 팔린 걸 확인했다” 고 말했다. 그녀는“나 자신의 돈으로 (사 업할) 준비가 돼 있었다. 다른 누 구와 함께하고 싶진 않았다” 고 말했다. 카일리 코스메틱스는 2016년 한 해에만 3억700만 달러(약 3천 440억 원)어치 팔려 나갔다. 포브 스는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성장 세는 2017년 이후에는 다소 둔화 했다고 평가했다.
건강정보
2018년 7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전암세포는 어떻게 암이 될까” 日연구팀 구조 규명…암 초(超) 초기단계 치료에 응용 기대 암세포가 되기 전 단계의 전암(前 癌)세포가 주위의 정상세포를 밀어내 고‘영토’ 를 넓혀가는 구조가 밝혀졌 다. 이 구조를 막으면 장차 암을 초(超)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을 가능성 이 있다고 한다. 전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빠르게 분열해 암을 만든다. 세포끼리는 만원 전차처럼 꽉 들어찬 상태로 이웃해 있 기 때문에 멋대로 자기 영토를 넓힐 수 없다. 전암세포가 어떻게 영토를 넓히 는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오사카(大阪)대학 과학자 등이 참가 한 연구팀은 초파리의 번데기를 이용 한 실험에서 전암세포가 영토를 확대
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전암세포는 먼저 주변 정상세포가
죽도록 재촉한 후‘빈 땅’ 이 된 곳을 차 지하려고 자신의 크기를 크게 한 뒤 정
상세포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 으로 밝혀졌다.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쉽게 세포 모 양을 교묘하게 변화시키는 사실도 확 인됐다. 이후 세포분열을 일으켜 암을 더욱 크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 대학의 후지모토 고이치(藤 本仰一) 교수(생물물리학)는 4일 아사 히(朝日)신문에“전암세포가 정상세포 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 면 암의 초(超) 초기 단계 치료로 이어 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미국 국제학술지‘커런 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에실 렸다.
줄기세포 클리닉‘돌팔이 주의보’…학계“입증된 치료법 소수” 미국에만 1천개 우후죽순…”치료받다 실명하는 불상사까지” 트럼프 서명 ‘시도할 권리’법, 말기환자들 악용 ‘역효과’ 우려도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줄기 세포 치료법을 내세운 치료기관들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이 경 종을 울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 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유로사이언스 오픈 포럼’ 에서 연구진들은 과학적 진전에 대한 대중 의 흥미, 공식 승인된 줄기세포 치료법 의 도입이 늦어지는 데 대한 조바심을 이용해 당국의 규제를 제대로 받지 않 는 줄기세포 클리닉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치료기관들은 지난 1998 년 인간 배아줄기세포가 처음 만들어 진 직후 갑자기 생겨났다. 초기에는 대부분 아시아와 남미 그 리고 중부·동부 유럽의 개발도상국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줄기 세포 클리닉이 북아메리카나 서유럽에 문을 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만 1천 개의 줄기세포 클리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법을 내세운 치료기관들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이 경종을 울렸다.
닉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백 개가 더 있다고 본다” 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치료기관들은 비만과 고 혈압에서부터 다발성 경화증이나 파킨 슨병까지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 클리닉은 환자 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기 위해 의사 한 명 정도를 고용한다. 치료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관절염 과 같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정형외과
관련 치료법 제공에는 8천 달러(약 900 만원)가 들지만, 복잡한 신경학적 수술 에는 수만 또는 수십만 달러가 들어가 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미 식품의약청 (FDA)이 줄기세포 치료기관들을 더 강 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운동을 벌여 온 미국 연구진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시도할 권 리’ (Right to Try) 법이 역효과를 가져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법은 말기 환자들이 FDA의 승인 을 아직 받지 않은 실험 중인 약물치료 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스 클레버스 국제줄기세포연구회 장은“이 법은 가짜 약 판매상들이 규 제를 피해 입증되지 않고 과학적으로 도 의심쩍은 치료법을 파는 방법을 제 공함으로써 오히려 환자들에게 해를 끼칠 것” 이라고 말했다. 클레버스 회장은“최근 몇 달 새 안 질환을 앓는 몇몇 환자들에게 효능이 입증 안 된 줄기세포 치료법을 받아 앞 이 보이지 않게 된 경우가 있었다” 며 “ ‘시도할 권리’ 법은 오직 필사적인 환 자들을 이용할 방법을 찾는 악덕 업자 들만 대담하게 만든다” 고 덧붙였다. 콜필드 박사도“얼마나 소수의 줄기 세포 치료법만이 의학적 실험을 거쳤 고 상용화될 준비가 됐는지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단지 소수의(a handful of) 치료법만이 그런 준비가 됐 을 뿐” 이라고 지적했다.
화이자, 비아그라 등 가격 올렸다가 트럼프 비난에‘원위치’ 40여개 품목 인상 유보…트럼프 “부끄러워해야” 비난하다 “화이자에 박수” 트윗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가 40여 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유보하기 로 했다. 가격 인상을 맹비난했던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 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직 접 논의한 뒤 나온 결과다. 화이자는 지난 1일 자로 40여 개 약 품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접촉한 뒤 이 계획을 연말까지 미루고, 이미 오른 약품 가격도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환 원시키겠다며 애초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 해“방금 화이자 CEO와 알렉스 에이 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우리의 의약품 가격대책을 놓고 논의했다” 며“화이자 는 가격 인상을 거둬들였다” 고 공표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 환자들은 더 많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결정 을 내린 화이자에 박수를 보낸다. 더 많 은 제약회사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 우 리 국민에게 굉장한 뉴스!” 라고 적었
다. 처방 약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것 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전의 핵심 공약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을 위해 지난 5월 의약품 가격 인하 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동 안 일부 제약회사가‘자발적이고 큰 폭 으로’의약품 가격 인하를 발표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였다. 화이자
를 비롯한 몇몇 제약사들이 오히려 의 약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 해“화이자와 다른 제 약사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약품 가격을 올 린 데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 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그들은 가난 하고 다른 보호수단이
“기립성 저혈압, 심혈관 건강 위험신호”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일어섰을 때 혈압이 급격 하게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심혈관 건강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 섰을 때 안정 상태에 있을 때보다 최고(수축기) 혈 압이 20mmHg 이상, 최저(이완기) 혈압이 10mmHg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현기증, 두통, 일시적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미국 하버드대학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 컬센터(BIDMC) 내과 전문의 스티븐 주라세크 교수 연구팀이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ARIC: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에 참가하 고 있는 9천139명(45~64세)을 대상으로 최장 28년 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관상 동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주라세크 교수는 밝혔다.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88%,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65%,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 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배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68% 높았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으면 또 뇌로 들어가는 간선 동맥인 경동맥 내막이 두꺼워지거나 경동맥 플라크 (경화반)가 나타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 밖에 심근경색 위험을 나타내는 고민감도 트 로포닌T(high-sensitivity troponin T)의 혈중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기립성 고혈압 이면에는 탐지되지 않 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 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라세크 교수는 설명했 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없는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 고 힐난 하면서 미국 정부가 이에 대응하겠다 고 예고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공약이 뒤집히는 결과를 방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 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이제 화이자는 적어 도 11월 중간선거 직후까지는 약품 가 격을 올리지 않을 것 같다” 고 관측했 다. 웰스파고 은행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달 초부터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 라’ , 고지혈증치료제‘리피토’ , 류머티 스성 관절염 치료제‘젤잔즈’등 40여 개 자사 의약품을 가격을 인상했다.
부정맥 감지하는 피부 패치 개발 美 연구팀, Zio XT 패치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의 하 나인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는 피부 패치 장치가 개발됐다. 심방세동은 지 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따금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잡아내기가 쉽지 않 다. 미국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 아이리 듬(iRhythm) 사가 개발한 이 무선 패치 (Zio XT wireless patch)는 피부를 통해 심전도(ECG)를 읽어 불규칙한 심박동 을 찾아낸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전했다.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 위험 이 커지기 때문에 제때 진단해 효과적 인 치료를 받아야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이 피부 패치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스크립스 중개과학 연구소 (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디지털 의학 실장 스티븐 스타인허블 박사는 말했다. 임상시험은 심방세동 위험요인을 지닌 5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 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3분의 1은 이 패치를 최장 2주씩 피부에 계속
착용하고 다니다가 판독을 위해 반납 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주기적으로 1 차 진료의를 방문하면서 통상적인 진 료를 받았다. 1년 후 패치 그룹에서는 109명 (6.3%), 대조군에서는 81명(2.4%)이 심 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심방세동 진단율이 패치 그룹 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스타인허블 박사는 설명 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7월 10일 자)에 발 표됐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 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 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1 분에 140회 이상 급상승하는 현상이 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 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혈전 형성 으로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난다.
커피 마시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美연구팀, 10년간 영국인 50만명 관찰 ”안 마신 사람보다 사망위험 10~15% 낮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 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 (NCI)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6년까 지 40~69세 영국 성인 49만8천134명 을 대상으로 일일 커피 소비량과 운동, 생활습관 등을 살펴봤다.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모두 포함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의 3분의 1가량 인 15만4천명은 매일 2~3잔의 커피를 마셨다. 1만명은 하루에 8잔 이상 커피 를 마신다고 답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연구가 진 행된 10년 동안 사망률이 10~15%가 량 더 낮았다. 커피 소비량이나 유전적 변이에 의한 차이는 아주 적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떻게 오래 사 는데 영향을 끼치는지는 명확하지는 않다. 연구에 참여한 에리카 로프트필드
NCI 연구원은 커피가 항산화 물질을 포함해 1천개 이상의 화합물을 포함하 고 있고 이것이 세포 손상 방지를 돕는 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는 커피 안에 있는 물질이 염증을 줄이고 인체가 인슐린을 사용 하는 방법을 향상해 당뇨 발병 우려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장수에 도움을 주 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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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JULY 12, 2018
오연서·차정원·산다라박, 옷 잘 입는 ★의‘잇템’ 은? 오연서, 티셔츠로 사랑스럽게…재킷 스타일링 즐기는 차정원, 트렌디한 산다라박 매일 입는 뻔한 스타일이 아닌 색다 른 패션에 도전하고 싶다면 옷 잘 입기 로 소문한 스타들의 일상복 패션을 참 고해보자. 공식석상에서는 물론 일상 에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여온 배우 오연서, 차정원과 가수 산다라박 의 패션을 살펴봤다. 옷 잘 입기로 소문 난 스타들의‘잇템’ 과 스타일링 비결은 뭘까? ◆ 오연서의 ‘잇템’…티셔츠 & 가방 오연서가 즐겨입는 패션 아이템은 티셔츠다. 기본 티셔츠에 귀여운 일러 스트나 캐릭터, 타이포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레드, 옐로,
블루 등 다채로운 컬러가 사용된 티셔 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편. 지나치게 화 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츠를 선택해 생기 넘치는 룩을 완성한 려한 컬러보다는 블랙, 그레이, 인디핑 차정원은 허리선이 들어가지 않은 다. 크 등 차분한 컬러를 선택해 전체적인 실루엣의 박시한 재킷을 무심하게 걸 티셔츠 사이즈는 지나치게 달라붙 스타일과 어우러지도록 연출한다. 쳐 멋내지 않은 듯 멋스러운‘놈코어 을 완성한다. 재킷 안에는 네크라인 는 것보단 넉넉한 핏을 선택해 여유로 가방 스트랩 길이는 비교적 짧게 조 룩’ 운 느낌을 낸다. 오연서는 티셔츠와 함 절해 몸통 중간쯤 가방이 오도록 메는 이 깊게 파인 깔끔한 티셔츠나 원피스 께 청바지를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멋 편. 크로스백처럼 메기 보다는 한쪽 어 를 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러운 베이식룩을 연출하기 때문에 깨에 가볍게 걸쳐 연출한다. 베이지, 네이비 등 한 가지 컬러의 따라하기 쉬운 편이다. ◆ 차정원의 ‘잇템’…재킷 & 블라우 솔리드 재킷를 걸치거나 잔잔한 체크 패턴이 들어간 재킷을 활용해 포인트 발랄한 티셔츠와 청바지, 셔츠와 청 스 바지를 매치한 룩에 언제나 매치하는 차정원은 깔끔하고 청순한 스타일 를 더하기도 한다. 소매를 살짝 걷는 것 오연서의‘잇템’ 은 미니백이다. 링으로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떠오르는 은 차정원만의 스타일링 팁. 가녀린 손 다양한 모양의 가방을 선택하되, 크 ‘패셔니스타’ 다. 일자로 떨어지는 깔끔 목을 드러내 액세서리를 돋보이거나 기가 작은 미니백이나 미디엄백 정도 한 재킷을 활용한 스타일링은 차정원 ‘여리여리한’느낌을 내는 것이 포인트
다.
차정원은 일자핏 재킷엔 하의 역시 몸매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넉넉 한 핏의 미니스커트나 슬랙스, 반바지 를 매치해 깔끔한 룩을 완성한다. 차정원은 재킷을 따로 걸치지 않을 땐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살아있는 블 라우스로 청초한 분위기를 살린다. 차정원은 속이 비치는 듯 은은한 광 채가 도는 시어한 소재, 프릴 장식이 달 린 레이스 소재를 선택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거나 파스텔톤의 셔츠를 선택해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셔츠를 입을 땐 단추를 여러 개 풀어 입어 목선을 가볍게 드러내고, 긴 소매 셔츠를 입을 때 역시 소매를 살짝 걷는 것이 포인트다. ◆ 산다라박의 ‘잇템’…모자 & 패턴 아이템 산다라박은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편이다. 한 가지 스 타일만 고집하기 보다는 시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스트리트 패션부터 페미닌한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는 산다라박이 특히 사랑하는 아이템은 바로‘모자’ 다. 볼캡은 물론 버킷햇, 라피아햇, 털모 자 등 다양한 모자를 자유자재로 매치 해 스타일을 완성한다. 박시한 후드티셔츠와 트렌치코트엔 패턴이 돋보이는 버킷햇을, 멋스러운 데님 재킷엔 화사한 체크 패턴의 버버 리 볼캡을 매치하는 식이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레드 도트 롱 원피스엔 여름 분위기에 알맞는 라피아 햇을 매치했 다. 산다라박은‘패턴’ 을 활용한 룩을 즐긴다. 사랑스러운 플로럴 원피스를 선택하거나, 세련미 넘치는 스트라이 프 스커트와 데님을 매치해 멋을 낸다.
체크 패턴과 에스닉한 코끼리 패턴 도 무난하게 소화한다. 패턴을 멋스럽 게 소화하는 비결은 스타일 균형을 맞 추는데 있다. 다양한 패턴을 믹스하기 보단 깔끔한 룩에 화려한 아이템을 더 하는 것이다. 화려한 코끼리 바지를 입을 땐 깔끔 한 운동화와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하 고, 큼직한 체크 셔츠를 걸칠 땐 솔리드 컬러 후드 티셔츠와 롤업 데님 진을 입 는다. 다양한 패턴 중에서도 최근 산다라 박이 빠져있는 건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다. 산다라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래식한 체크가 돋보이는 다양 한 버버리 아이템을 선보였다. 산다라박은 무지개 패턴이 들어간 버버리 볼캡부터 체크 셔츠, 팬츠, 스커 트,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버버리 아이 템을 다른 아이템과 믹스매치해 연출 했다. 버버리 볼캡과 팬츠와 화이트 티 셔츠를, 레드 티셔츠에 버버리 체크 스 커트와 패니팩을 매치하는 식이다. 그린 컬러 라이닝이 들어간 반소매 버버리 셔츠와 여기에 어울리는 연두 색 운동화를 매치해 일명‘깔맞춤’패 션도 선보였다.
스포츠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텍사스, 추신수 보내나? MLB.com“유망주 받고 싶을 것”
텍사스가 추신수(36·텍사스 레인 저스)를 보내고 싶어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 비닷컴(MLB.com)은 11일 이번 논 웨 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외야수들에 대해 다뤘다. 추신수의 이 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 거론된 외야수들은 추신수 를 비롯해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 스),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디트로이 트 타이거스),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 라도 로키스), 애덤 듀발, 빌리 해밀턴 (이상 신시내티 레즈), 아비세일 가르시 아(시카고 화이트삭스), 데릭 디트리치 (마이애미 말린스), 커티스 그랜더슨(토 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바티스타(뉴욕 메츠)였다. MLB.com은 현재 추신수가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을 언급했다. 이 기간 추신수는 타율 0.333, 출루율 0.463을 기록했고, 올스 타전에도 출전한다. 이 매체는“리빌딩하는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뜨거운 활약을 자본 삼아 유 망주들을 얻고 2019~2020년 추신수에 게 줄 4200만 달러의 일부를 덜어내고 싶을 것이다” 라고 분석했다. 이 내용 안에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 레이드하려는 이유가 모두 담겨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이 아닌 텍사스 는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을 노린
다. 그리고 당장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 이 아니기 때문에 추신수의 비싼 몸값 은 부담스럽다. 이번에 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이 유는 또 있다. 다음 시즌 추신수는 10-
5 플레이어 규정을 적용받는다. 메이저 리그에서 10년차 이상이며 한 팀에서 5시즌째 이상 몸담은 선수는 트레이드 를 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이 아니 면 트레이드는 더 어려워진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하루 1000만 달러 놓고 단판 승부… 진짜? “진짜?” 세계 골프계가 시끌벅적하다. 골프 사상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 매치가 추 진되면서다.‘골프황제’타이거 우즈 (43)와‘쇼트게임의 마법사’필 미켈슨 (48)의 1대1 맞짱 경기다. 둘은 과거 압 도적 1인자와 그 1인자를 넘어서기 위 해 안간힘을 쓴 2인자로 서로 호의적일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최근엔 연습 라운드(마스터스)를 같이 하고 사업논 의도 하는 등‘브로맨스’ 급 친밀관계 로 발전했다. 그런 상황에서‘빅매치’ 가 추진되자 골프계가 후끈 달아올랐 다. 11일 골프위크 등 복수의 미국 스포 츠 매체에 따르면 우즈와 미켈슨 측은 상호 합의하에 이같은 이벤트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이 미 이달 초 TV중계를 하기로 하고 라 스베이가스의 한 골프장까지 잡았지만 최종 스케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올해 안에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경기 방식이 우선 흥미를 끈다. 프 로복서 메이 웨더와 매니 파퀴아오가 맞붙은‘세기의 매치’ 처럼 단 둘이 코 스에 나가 18홀을 도는‘슛아웃’ 형태 다. 초청료는 없고 상금을 이긴 사람이 다 가져가는‘위너 테익스 올(winnertakes-all)’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는 점도 흥미를 돋우는 대목이다. 상금 도 무려 1000만달러(약 112억원)다. 지 난해 우즈가 벌어들인 수입(4330만달 러)의 4분의 1 정도를 하루 라운드로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여서‘1000만달 러의 도박’ 이라는 비판도 있다. 미켈슨 도 지난해 41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상금액이 워낙 커 상금 확보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돈을 내고 중계방 송을 보는‘페이TV’형태로 돈을 모아 지급하거나, 대기업 후원사를 유치하 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우즈와 미켈슨이 일종의 이벤트 회사를 차려 직접 이 경기를 주 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둘 다 노회한 사업 가들이란 점을 감안할 때 브로커를 끼 지 않고 직접 경기를 기획하고 진행해 TV중계권료 등 더 많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아예 이런 류의 빅매치를 정례 화, 시리즈화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 을 것” 이라고 전했다. 처음 이 매치를 기획한 TV프로덕션 측은 둘이 마이크 폰을 끼고 경기를 하게 해 경기 도중 나 올 수 있는 생생한‘덕담’ 과‘저주의 말’ 을 모두 중계하자는 아이디어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미켈슨은 각각 PGA 투어 78승(메이저 14승)과 43승(메이저 5승) 을 올린‘거장’ 들이다. 세계 골프팬들 이 가장 좋아하는 골퍼들인 동시에,가 장 개성 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한 골퍼이자,가장 대조적인 삶을 산 골퍼 들이기도 하다. 우즈는 화려하면서도
굴곡진 골프와 개인사로 점철된 삶을 살았고, 미켈슨은 가정적이며,안정적 인 골프선수의 삶을 살았다. 뛰어난 기 량과 훌륭한 성품에도 불구하고 우즈 의 그늘에 가려 오랜 세월을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미켈슨의 입장에선 우 즈는‘넘사벽’ 같은 존재였을 수도 있 다. ‘앙숙’ ‘영원한 , 라이벌’ 로 둘을 부 르는 팬들이 많고, 둘의 맞대결을 늘 보 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 에 있다. 둘의 관계는 우즈가 허리 부상 과 섹스 스캔들에 둘러싸여 힘들어 할 때 미켈슨이“언젠가 꼭 일어설 것이
며,꼭 필드로 돌아오라” 는 격려의 말을 공개적으로 많이 한 것을 계기로 친밀 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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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빨간 바지’김세영, 우승 매직 이어갈까? 마라톤 클래식 출전… 자신감 최고조 <B1면 에 서 계속> 김세영은 지난 9일에 끝 난 손베리 크 리크 클래식에 서 마법 같은 31언더파 257 타로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미국 여자프로골 프투어 사상 최초로 31언더파라는 대 기록을 작성하며 LPGA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역전의 명수에서 기록의 여왕으로 자리 잡은 김세영은 이번 대회 출전 선 수 가운데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 다. □ 김세영, 물오른 샷 감… 자신감도 최고조 김세영의 샷 감은 최고이다. 특히 4 일 내내 60타대 타수(63-65-64-65) 를 기록하며 거의 기복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샷 감을 뽐냈다. 드라이버를 비롯해 아이언 등 샷은 힘을 빼 한결 부드러워졌고 그린 적중 률은 4라운드 합계 93%에 달할 정도 로 안정적이다. 여기에 여자골프의 전설 소렌스탐 의 최다언더파 기록을 넘어서며 자신 감도 최고조에 올라있다. 올 시즌 3차 례‘톱 10’진입에 그쳤던 김세영은 이 번 우승을 계기로 부진 탈출에도 완전 히 성공했다. 우승 경쟁을 펼칠 상위 랭커들도 대 거 불참한다. 1위부터 4위까지인 박인 비, 박성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유 소연은 출전하지 않는다. 2주 뒤에 열
마법 같은 31언더파로 우승한 김세영
리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 시여자오픈을 위해 대회를 건너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미국의 렉 시 톰슨이 5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 다. 또 한 번 김세영의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김세영은“마라톤 클래식은 두 번째 출전이지만 목표하고 있는 브리티시여 자오픈을 위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 다” 며“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 다” 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세영을 선두로 이번 대회에서 한 국 선수는 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 에 도전한다. 박성현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김세영의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2주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비록 상위 랭커들이 빠졌지만, 마라 톤 클래식은 우리 선수들과 인연이 깊 은 대회이다. 2006년 김미현, 2007년 박세리, 2009년 이은정, 2010년 최나연, 2012
김세영, 1타당 131만원 벌었다 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에 한 획을 제대로 그었다. 김세영은 지난 9일 위스콘신주 손 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 골프클럽(파 72·6624야드)에서 끝난 2018 시즌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에서 1~4라운드 최종 합계 31언더파 총 257타로 우승 을 품에 안았다. LPGA 투어 통산 7승 째이자 올 시즌 첫 승이었다. 무엇보다 김세영의‘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우승은 30언더파를 넘 기며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 기
년 유소연, 2015년 최운정, 그리고 지 난해 김인경(30) 등 한국 선수들이 7차 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이다. □ 김세영·김인경·렉시 톰슨… 우 승 3파전 예상 따라서 김세영은 미국의 렉시 톰슨 과 지난해 챔피언 김인경과 우승 경쟁 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인경도 올 시 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해 어느 때보다 타 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렉시 톰슨도 시즌 첫 승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김인경과‘기록의 여왕’김세영은 공교롭게 개인 통산 8 승에 도전한다. 이들의 활약에 한국 선 수 3주 연속 우승 달성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경은 스테이시 루이스, 앤젤 인 (이상 미국)과 오늘(12일) 8시 26분에, 김세영은 렉시 톰슨, 브리타니 린시컴 (이상 미국) 등 장타자들과 오후 1시 21 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록을 다시 썼다는 데서 더욱 의미가 있 었다. 이 대회 이전까지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은 2001년 애니카 소렌스 탐(스웨덴·은퇴)과 2006년 김세영이 세웠던 27언더파 261타였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과 함께 자신이 애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보유하고 있 던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을 깼 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삼사자군단’울린 만주키치“우리가 사자 같았다” ‘축구종가’잉글랜드를 무너뜨리고 크로아티아를 사상 처음 월드컵 결승 으로 이끈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 투스)가“오늘 밤 우리는 사자 같았다” 며 가슴 벅차했다. 만주키치는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 경 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결 승골을 터트려 크로아티아에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전반 5분 선제점을 내준 크로아티 아가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자‘슈퍼 마리오’만주키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만주키치 덕에 크로아티아는 사상 처음 월드컵 결승에 올라 16일 프랑스 와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만주 키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이것은 기 적이다” 라고 잉글랜드전 승리를 표현 했다. 그는 이어“오직 위대한 팀만이 우 리처럼 잉글랜드와 같은 팀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워 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
‘만주키치 결승골’ 크로아티아, 첫 결승… 프랑스와 우승 다툼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마리오 만주키치(맨앞).
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했 다. 만주키치는 또“우리는 이번 대회 내내 온 마음을 다해 뛰었다” 면서“지 금까지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서 여기 있다” 고 덧붙였 다. 잉글랜드축구협회 엠블럼에 세 마
리의 사자가 그려져 있어 잉글랜드 축 구대표팀은‘삼사자군단’ 이라는 애칭 으로 불린다. 하지만 만주키치에 따르 면 이날 그라운드의 사자는 크로아티 아 선수들이었다. 만주키치는“오늘 밤 우리는 마치 사자 같았다” 면서“결승에서도 똑같이 할 것이다” 라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크로아티아 결승에 올린 만주키치‘내가 슈퍼 마리오’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가 2007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2골을 터뜨린 올려놓는 한 방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만주키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톡톡히 했다. 전력이다. 크로아티아는 11일 러시아 모스크 주장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 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리드)와 함께 대표팀 고참으로 경기장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 경 안팎에서 그가 해줘야 할 역할이 크다. 기에서 연장 후반 4분에 터진 만주키치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0년 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진출한 그는 다. 201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2014년부 전반 5분에 먼저 실점한 크로아티 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15 아는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 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유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고, 연장에 벤투스에 몸담고 있다. 서는 만주키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동점 골의 주인공 페리시치가 머리 넣어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로 받아낸 공이 잉글랜드 문전 쪽으로 ‘영양 만점’ 의 득점포였다. 흐르자 만주키치가 절묘하게 돌아들어 덴마크와 16강전에서는 전반 1분 가며 골키퍼와 마주 서는 기회를 만들 만에 실점해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팀 어냈고 이것을 직접 왼발 슛으로 마무 분위기를 전반 4분 곧바로 동점 골을 리했다. 터뜨리며 다잡게 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1 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8강에 올랐다. 또 이날 준결승 연장 후반에 넣은 결승 골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로 값진 득점이 됐다. 만주키치는 연장 후반 자신의 득점 으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에는 다소 얄미운 지능적인 플레이로 경기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다. 두 번이나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다 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되 면서도 천천히 걸어나가 주심이 계속 시계를 들여다보게 하였다. 경기 내내 잠잠했지만 연장 후반 한 방으로 이름값을 해낸 만주키치가 프 랑스와 결승에서도‘슈퍼 마리오’ 로 변신한다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크로아티아 선수들 품에 안기게 될지 모른다.
“우리 얕잡아봤지?”英언론에 일침 날린 모드리치 모드리치 “英언론 저평가가 크로아티아 선수들엔 동기 부여” ‘축구 종가’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크로 아티아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들 을 얕잡아본 영국 언론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 알 마드리드)는 11일 영국 ITV와의 인 터뷰에서“영국 기자들, TV 해설자들 은 크로아티아를 저평가했다. 그건 큰 실수였다” 고 말했다. 모드리치는“우리는 그런 말들을 접 하면서‘좋아, 오늘 밤 지치는 쪽이 누 가 될지 보자’ 고 생각했다” 며“오늘 우 리는 우리가 지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
THURSDAY, JULY 12, 2018
로 경기를 지배했다” 고 자평했다. 월 리버풀-토트넘전에서 로브렌은 연 모드리치는 영국 언론들의 저평가 이은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후 전반 30 가 승리의 동력이 됐다며“그들(영국 분 만에 교체돼 나갔다. 잉글랜드 주장 기자와 해설자들)은 더 겸손해져야 하 해리 케인(토트넘)은 당시 두 골을 넣었 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고 꼬집었 다. 다. 영국 기자의 질문에 로브렌은“그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리 경기와 월드컵은 완전히 무관하다” 며 버풀)도 승리 후 자신과 팀이 더 존중받 “케인을 상대로 내가 잘한 경기는 왜 길 원한다고 말했다. 묻지 않는 거냐. 당신은 내 경기력에 트 로브렌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 영 집을 잡고 있다” 고 쏘아붙였다. 국 언론이 지난 시즌 리버풀이 토트넘 잉글랜드전 승리 후 로브렌은 왜 기 에 1-4로 대패한 경기를 상기시키며 자들이 과거를 돌아보면서 실수를 다 질문하자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시 묻는지 모르겠다며“우리를 좀 더 손흥민(토트넘)이 2017-2018시즌 존중해줘야 한다” 고 말했다. 리그 첫 골을 뽑아내기도 한 지난해 10
동유럽 의 강호 크로아티 아 가 2018 국 제축구연 맹(FIFA) 러시아 월 드컵에서 ‘축구 종 가’잉글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 고 결승에 올라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 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1일 러시아 모스크 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1-1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후반 4분에 나온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 골에 힘 입어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도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까지 다섯 차례 본선 무대 를 밟은 크로아티아의 앞서 최고 성적 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3위였 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연 장 혈투’ 를 벌인 끝에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5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 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
잉글랜드 4강 역전 결승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잉글랜드와 4강서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 골로 2-1 승리… 페리시치 1골 1도움 활약 크로아티아, 16일 프랑스와 결승 대결… 잉글랜드-벨기에는 3-4위전 티아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 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4강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 움에서 벨기에와 3-4위 결정전을 치 른다. 20년 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쥔 크 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원톱에 세우 고,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 치가 버틴 4-2-3-1 포메이션으로 잉 글랜드 공략에 나섰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준결승 오른 잉글랜드는 6골을 기 록 중인 에이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 링을 투톱으로 배치한 3-5-2 전형으 로 맞불을 놨다. 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가 크로아 티아(FIFA 랭킹 20위)를 맞아 강점인 세트피스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았 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델 리 알리가 모드리치의 파울로 아크 정 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 선 키런 트리피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 벽을 절묘하게 넘겨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 다. 크로아티아의 거미손 골키퍼 다니 옐 수바시치가 손을 써보지 못할 정도
로 허를 찌른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트리피어는 자신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골을 월드컵 4강 선제골 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뽑은 12골 중 무려 9골을 세트피스 상황에 서 수확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공격 쌍두마차인 케인과 스털링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 글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29분에는 케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 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수바 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 는 케인이 득점왕을 굳히는 한편 1986 년 멕시코 대회 때 게리 리네커가 기록 했던 잉글랜드 선수 최다골 기록(6골) 을 갈아치울 찬스였지만 득점으로 연 결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까지 잉글랜드 주도의 경 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해리 매과이어-존 스 톤스-카일 워커로 이어진 스리백 수 비라인과 미드필더진의 적극적인 수비 가세로 탄탄한 방어벽을 쳤다. 하지만 빠른 역습으로 잉글랜드의 문전을 위협하던 크로아티아가 마침내 동점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 면을 돌파한 시메 브라살코가 크로스 를 띄워줬고, 이반 페리시치가 상대 수 비진의 견제를 뚫고 왼발을 쭉 뻗었다. 공은 페리시치의 발을 맞고 그대로 잉 글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브라살코의 한 박자 빠른 크로스와 페리시치의 깔 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동점 골이었다. 전후반 90분 대결에서 1-1로 비겨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8분에는 잉글랜드 트리 피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존 스 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브라살 코가 실점 위기에서 헤딩으로 막아냈 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 반 4반 크로아티아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렸고, 간판 골잡이 만주키치가 해 결사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 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페널티지역 왼 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만주키치가 감 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각선 골네트 를 출렁였다. 연장 초반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주키치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역전 골이었 다.
2018년 7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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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