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3, 2017
<제37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美, 한미FTA 개정협상 공식 요구 “무역장벽 제거… 8월 특별공동위 소집하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한미자유무역협 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하자고 공식 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2일 발표 한 성명에서“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 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 라 미국 무역의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고려하고자 한미 FTA와 관련한 특별공동위원회를 개최를 요구 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고 밝혔 다. USTR은 또“무역 손실을 줄이고 미 국인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따 라 행동했다” 고 덧붙였다. ▶ 관련 기사 A7(한국-2) 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의 대(對)한국 상품수 지 적자는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배증했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제로 줄었다” 면서“이는 전임 정부가 이 협정
을 인준하도록 요구하면서 미국민들에 게 설명했던 것과 꽤 다르다” 고 주장했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음 달 워싱 턴DC에서 한미 양국 특별공동위를 개 최하자고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USTR은“특별공동위는 한미 FTA 의 개정을 고려할 수 있거나 약정의 수 정과 조항의 해석 등을 할 수 있다” 고밝 혔다. 한국 정부 측은 미국이 현재 요구한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 전체 협정을 처음 부터 다시 검토해 바꾸는 ‘재협상 (renegotiation)’ 보다 낮은 수준의‘개 정 협상’ 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정에 대해 재협상을 하려면 협상 권한 을 보유한 의회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 고자 재협상 개시 90일 전 의회에 통보 하고, 30일전 협상 목표와 전략 등을 의 회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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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멋진(cool) 국민성을 가진 국가 6위로 평가한 CNN
한류, 술자리, 음악, 영화, 패션“멋지다!”
CNN“한국인, 쿨한 국민성 6위”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12일 트럼프 대통령의‘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혐 의를 들어 탄핵안을 공식으로 하원에 제출했다. 셔먼(왼쪽) 의원이 의사당에서 탄핵 발의에 대해 기자 회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촉구집회에 참가한 로스앤젤레스 시민들
하원서‘트럼프 탄핵안’첫 발의 민주당 셔먼 의원…“사법방해는 탄핵사유” 러시아 스캔들 확산 시 탄핵정국 도래 가능성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일 발의됐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 포니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사법 방해(obstruction of justice)’혐의를 들 어 탄핵안을 공식으로 하원 의회에 제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 후 탄핵안이 의회에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단 셔먼 의원의 탄핵안 이 당장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
망된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는 등‘러시아 스캔들’ 이 계속 확산하는 형국이어서 이번 탄핵안 발의가 의외로 탄핵 정국을 앞당길 신호 탄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셔먼 의원은 탄핵안에서 지난해 러
시아의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 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 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해임 한 것은 헌법상 탄핵 사유인‘사법방해 죄’ 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3면에 계속>
CNN방송이 한국을 멋진(cool) 국 민성을 가진 국가로 평가했다. 여행전문‘CNN 트레블’ 은 12일 국 민성이 좋은 14개국을 선정하면서 한국 을 6번째로 소개했다. 국민성 측면에서 여행해볼 만한 국가라는 의미다. CNN은 한국인들에 대해“소주-위 스키 폭탄주(bombs)를 끝없이 돌리는 자리에서 언제나 마실 준비가 돼 있다” 면서“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술친구” 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음악, 영화, 패션이
아시아권 대중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한류(韓流) 현상’ 도 매력으로 꼽았다. 아이콘으로는‘컬트 영화’ 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을 꼽았고, 김치 냄새는‘그 다지 쿨하지는 않다’ 고 평가했다. CNN은 가장‘쿨한 국민성’ 으로는 브라질인을 꼽았다. 그밖에 싱가포르 인, 자메이카인, 몽골인, 미국인, 스페인 인, 일본인, 보츠와나인, 중국인, 호주 인, 네팔인, 벨기에인, 터키인 등도 국민 성이 멋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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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13, 2017
뉴저지한인회관 건립 박차 가한다 기금 마련 위해‘한인회보’발간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11월에 뉴저지 한인회보’ 를 발간한다. 회보 수 입금 전액은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건립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은림 회장은“지난 3 년간 진행돼 온 자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이 아직 효과가 크지 않 다. 좀 더 적극적으로 회관 건립의 당위 성과 현실적인 재정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보 발간을 계획하게 됐다” 고말 하고“회보 발간 목적은 한인들에게 다 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체 한인 회관 건립을 위한 수입 창출” 이라고 밝 히고,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학수 한인회보 발간 위원장은“한 인회보는 일년의 한번, 고급 장서 형식 으로 발간 할 예정 이다. 올해에는 150페 이지 2만5천부를 발간 할 계획” 이라고 밝히고“내용은 한인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부터, 문화, 사회, 금융 등 6개 분야 를 심도 있게 소개해 기존의 회보와 다 른 형식으로 한인사회에 접근할 계획이 다. 뉴저지 한인사회 소식과 지역 정부 기관, 이민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할 것”
시민참여센터 2017 풀뿌리 인턴십 참가 뉴저지 학생들과 현안 및 한인2세 정체성을 논의하는 재니 정 클로스터 시의원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 연일 지역 정치인들 면담, 현안 논의 뉴저지한인회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뉴저지 한인회보’발간을 발표했다. 왼쪽 세번 째부터 박은림 회장, 이학수 발간위원장, 남지훈 편집장.
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한인회관 건립의 필요 성은 이미 널리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 지만, 한인들의 도움을 구할 수만은 없 을 것이다. 회보 발간을 통해 한인사회 와 적극 소통하며 한인회관 건립의 발판 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고 말했 다. 한인회는 회보 발간을 위한 예산은
한인상권의 참여로 마련할 예정이고, 편 집과 디자인 등 실제 업무를 담당할 인 력은 한인회 자체 인력 8명이 담당한다. 뉴저지한인회는 7,500 평방피트 규모 의 한인회관 마련을 계획 중에 있는데 지금까지 3년간 7천여 달러의 건립 후원 금을 모았다. 회보 발간으로 10만 달러 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재니 정 시의원 만나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의 2017 풀뿌리인턴십 학생들은 12일 뉴 저지 클로스터의 재니 정 시의원과 면담 을 가졌다. 풀뿌리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20여명의 버겐카운티 내 한인 고등학생
들에게 재니 정 의원은 본인의 한인 2세 로서의 개인적인 배경과 정치신인으로 서 입문 경험을 전하며, 학생들과 정책 및 한인 정체성에 관해 다양한 질의응답 을 나누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클로스터 내 유일한 한인 시의원으로, 재니 정 의 원은“우리 타운내 한인들이 궁금증과
집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민참여 센터의 유권자등록 캠페인, 이민자보호 활동 등을 비롯 각종 한인사회의 이슈에 지속적으로 지지 하고 있다. 이날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풀뿌리인 턴십 참가학생들에게‘능동적인 지역사 회 문제 해결’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는“우리 커뮤니티의 이슈와 그에 맞는
개선책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 통의 과제” 라며 한인사회와 풀뿌리인턴 십 참가학생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감사 의 뜻을 전했다. 아만다 김(The Weatley School 11 학년)은 이번 면담을 통해“지역사회 문 제에 대해 공감을 같이 하면서 그 문제 해결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너 무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소수계로서 그리고 특히 고등학생으로서 우리의 목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 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고 전했다. 올해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이번 면담을 비롯 남 은 여름동안 다양한 지역 정치인들과의 면담 뿐만 아니라, 플러싱 각지에서 유 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9월12일 뉴욕주 전역에서 예비선거 가 진행되며, 이에 참가하기 위한 유권 자등록 마감일은 8월18일이다. 등록 문 의는 시민참여센터 선거 핫라인 347766-5223으로 가능하다.
능성은 아직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정족수의 과반, 상원 에서 정족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 어야 하는데,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 ·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41 석을 보유, 194석의 민주당을 압도한다. 상원 역시 100석 가운데 52석이 공화당 소속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민주당 과 무소속 의원 전원이 찬성한다는 가정
하에, 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 24명, 상 원에선 공화당 의원 19명의‘이탈표’ 가 나와야 한다. 이런 역사적 전통을 반영 하듯 지금까지 세 차례 의회에서 추진된 탄핵안은 한 번도 공식으로 가결된 적이 없다.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탄핵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 자진해서 사 임했고, 앤드루 존슨(1868년) 전 대통령 과 빌 클린턴(1998년·이상 민주당)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재윤 기자>
아프간 파병 데니얼 김씨 뉴욕한인회에 성조기 기증 제34대 뉴욕한인회 사무국일을 도 왔던 한국계 미군(US Marine Corps) 캡틴 데니얼 김 씨가 12일 뉴욕한인회 를 방문,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됐다 귀 국하면서 가져온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서 펄럭이던 성조기를 뉴욕한인회에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캡틴 데니얼 김 씨는 “파병 나가 있는 동안 뉴욕한인회가 얼 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1.5세와 2세들이 함 께 할 수 있는 계속 발전하는 뉴욕한인 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시민참여센터의 2017년 풀뿌리인턴십 학생들이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11일 브라운스타인 의원 만나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의 2017년 풀뿌리인턴십 학생들이 에드 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대표하는 26선 거구는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
트럼프 탄핵안 제출 KAIST 조남진 교수,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 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원자력 및양자공학과 조남진 명예교수(69, 사 진)가‘2017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 (Eugene P.Wigner Reactor Physicist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
혔다. 이 상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고 (故) 유진 위그너 교수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상으로, 아시아인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교수는 해석함수전개 노달방법, 2 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계산법, 부 분중성자류 소격격자가속기법의 우수 성과 등 원자로물리 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서 열린다.
<1면에 이어서>변호사이자 회계사 인 셔먼 의원은 현재까지 11선에 오른 민주당 하원의 중진 인사로, 트럼프 정 부 들어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부 터 줄기차게 탄핵을 요구해왔다. 이처럼 소수 의견으로 탄핵안이 발 의됐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당론으 로 받아들인다 해도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권좌에서 물러날 가
고충이 많은 것에 비해, 그것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이해도가 높지 않아 예전부 터 주변사람들을 조금씩 돕기 시작한 것 이 시의원직으로 이어졌다” 며 시민참여 센터 풀뿌리인턴십 참가 학생들의 역할 에 깊은 격려를 표했다. 참가 학생 중 클로스터에 거주하는 제시카 리(노던밸리 데머레스트 고교 9 학년) 학생은“한인2세로서 평소 부모 님께 통역 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을 도 와드려야 하는데, 우리가 가교역할을 하 는 것은 같다고 느꼈다. 정치에 출마하 지 않더라도 우리가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 다” 고 전했다. 올해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이번 면담을 비롯 남 은 여름동안 다양한 지역 정치인들과의 면담 뿐만 아니라, 버겐카운티 각지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뉴저지주에서는 올해 11월7일 본선 거를 통해 주지사, 부지사, 주 상·하원 의원, 카운티 프리홀더 및 각 지자체 시 장과 시의원을 선출한다. 이 선거에 투 표하기 위한 유권자등록 마감일은 10월 17이며, 선거 및 투표관련 각종 문의는 시민참여센터 선거 핫라인 347-7665223 으로 하면 된다.
종합
2017년 7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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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미국 1위 한인은행‘뱅크 오브 호프’고석화 명예회장 미국 내 19개의 한인 은행 가운데 ‘뱅크 오브 호프’ 가 아시아계 은행 가 다 1980년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최초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총자산 134억5천 운데 1위(현재는 3위)로 도약하는 데 로 윌셔은행을 설립했다. 950만 달러(15조 4천972억 원) 규모인 힘을 보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자선 또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2007년과 ‘뱅크 오브 호프’ 다. 사업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2010년 뉴욕 나스닥 증권거래소의 개 이 은행의 모태인 윌셔은행에서 시 고 명예회장은‘뱅크 오브 호프’ 의 장과 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 나스 작해 24년 동안 이사장직을 맡아온 고 확장을 위해 올해 시작한 한국계‘유 닥은 재정 상태와 경영 실적이 우수한 석화(72) 이사장이 지난 6일 스스로 물 니은행’ 과의 인수합병 절차와 서울지 기업의 경영진이나 이사진을 초청해 러났다. 그는 당일 열린 이사회에서 은 점 오픈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오프닝과 클로징 벨 타종을 맡기고 있 행과 지주사인‘호프뱅콥’ 의 명예회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계 1위 다. 윌셔은행은 1983년 월스트리트저 장에 추대됐다. 은행 자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것 널 등이 1년에 한 번 순위를 매기는 현지 은행업계와 동포사회는 그의 으로 그는 기대한다. ‘베스트뱅크’ 에 올랐다. 퇴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은 “예전처럼 은행에 출근은 하지만 그는 지난 2014년 자산 2억 달러의 행 주식 410만 주를 보유(지분율 마음은 자유롭겠죠. 이제는 더불어 사 ‘뱅크아시아나’ 와 6억 달러의‘새한 고석화 뱅크 오브 호프 명예회장 3.03%)해 기관투자가를 제외하고는 는 인생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 은행’ 을 인수합병했고, 지난해 한국계 최대 주주인데다 사임 자체가 워낙 갑 은행 중 자산 규모 1위인 BBCN(76억 24년 이사장직 전격 사임…“마지막 명함은‘자선 사업가’” 달러)과‘동등 합병’방식으로 통합해 작스러웠기 때문이란다. 고 명예회장은 전 세계 73개국 147 덩치를 키웠다. 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 입니다. 자원봉사도 하고, 지난 2007년 “가장 존경한다” 고 했다. 2007년 사재 500만 달러를 출연해 회(월드옥타) 제15대 회장을 지냈고, 세운 비영리재단인‘고선(高善)재단’ 그래서인지 그는“고선재단에 사 ‘고선재단’을 설립했고 연세대에는 모교인 연세대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 일도 더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특히 재를 더 출연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 100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척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재단을 통해 장애인과 소외되고 어려 는 일을 활발하게 할 것” 이라며“마지 이후 그는 매년 재단에 10만 달러 이상 그는 12일 2선 후퇴 이유에 대해 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활발하게 할 막 명함은‘자선 사업가’ 로 남을 수 있 을 내놓으며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지 “오래전부터 후배에게 기회를 줘야 한 수 있도록 새로운 영역에서 계획을 세 도록 마무리 잘하고 싶다” 고 털어놓았 난 2007년 무역 증진과‘미주 한인의 다고 생각했다” 며“손에 꼭 쥐고 있던 우고 있습니다.” 다. 날’제정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민국 타이틀을 내려놓은 만큼 마음의 여유 그가 닮고 싶어하는 인물은 30조를 연세대를 졸업하고 연합철강에 입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 를 갖고 이제는 더 큰 그림을 그려볼 넘게 기부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 사한 그는 1971년 1년만 공부하겠다며 도 했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다.‘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 미국에 건너갔다가 LA에 정착했다. 고 명예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그는‘큰 그림’ 으로 두 가지를 꼽 요하다’ ,‘재산을 물려주면 자식을 망 퍼시픽 스틸 코퍼레이션과 코스 인터 월드옥타의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 았다. 하나는 이사회의 어른으로서 친다’등 그의 철학이 마음에 든다며 내셔널 코퍼레이션을 설립해 활동하 가차 방한할 계획이다.
한인커뮤니티를 깊숙이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도움을 얻고자 한국을 방문한 후,‘방문성과 보 고’ 를 위해 윤보영 한인보좌관과 함께 뉴욕일보를 방문한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 다녀온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日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진정한 사과해야 동해병기법안 뉴욕주의회 통과 위해 최선”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 의원(민주, 베이사이드 26선거구)은 자 신의 선거구에 속해있는 한인커뮤니티 를 보다 깊숙이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도움을 얻고자 지난 7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 동안, 한국의 외교부를 비롯하여 국회, 대법원,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동해재단, 동북아역사재단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한국방문 성과보고를 위해 11일 뉴 욕일보를 방문한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이용수, 김군자, 박옥선, 하점연 할머니 등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 나 뵙고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가 왜 필 요한지를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일 본은 위안부 피해자 할며니들에게 진정
으로 사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동해재단과 동북아역사 재단을 방문한 한 후에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면서,“내년에도 동해병 기법안을 발의해 뉴욕주의회에서 반드 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을 설 득해 가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4선 의원으로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베이사이드 지역을 중심으로 그의 선거구가 형성되 어 있고, 한인들과는 밀접 이해관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의원이다. 이번 브라운스타인 의원의 한국 방 문은 김기환 뉴욕총영사의 주선으로 한 국 외교부가 공식 초청함으로써 이루어 졌다. <정범석 기자>
뉴저지대법원,“김기영씨 혐의 없음”판결 <전 금호개발 뉴욕지사장및 E2West Corp대표>
발달장애인 자립지원단체 CIDA, 폴 밸론 뉴욕시의원 면담 솔로몬보험그룹, 한국 금융연수팀에 미국 보험제도 설명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 금융연수팀이 12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솔로몬보험그룹을 방문했다. KB 국민 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10여개 금융사 사원으로 구성된 연수팀은 이날 방문에서 미국 보험산업 전반과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국과 미국의 보험제도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운데 하용화 대표 오른쪽이 인솔자인 홍훈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장 <사진제공=솔로몬보험그룹>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 17일 무료 건강검진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공동위원장 최인, 강원희)는 17일(월) 오후 6시 노스
웰 헬스(구 North Shore 병원, 136-17 39th Ave, 4층, Suite CF-E, Flushing
한인 발달장애인 자립지원단체인 CIDA(회장 배영서 교수)는 12일 폴 밸론 뉴욕시 시의원(19선거구) 사 무실을 방문, 발달지체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 에서 밸론 의원은 CIDA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발달 장애인들의 취업 장려 프로그램을 독려하고, 시 의회 소속 정신건강, 발달장애, 알콜중독 위원회에 CIDA를 초대 해 동료 의원들에게도 CIDA프로그램 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오른쪽 두 번째가 폴 밸론 뉴욕시의원. 왼쪽 네 번째가 배영서 CIDA 회장. <사진제공=CIDA>
NY 11354)에서 보험이 없는 한인동포 들을 대상으로 7월 무료건강검진을 실 시한다. 이날 이현지 내과전문의가 혈압체
크 등 일반내과를 진료 한다. 또 혈액검 사, 한방검진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유방암 스크리닝 쿠폰이 증정된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지난 2014년 7월, 뉴저지주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 9개 경제법 위반 으로 뉴저지 주 검찰에 기소됐던 김기 영씨(전 금호개발 뉴욕지사장및 E2West Corp대표·사진)가 뉴저지주 대법원으로부터 모든 혐의 기각 판결 (Dismissed)을 받은것으로 뒤늦게 알 려졌다. 뉴저지 대법원의 Christopher Kazlau 판사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해 캔색에 위치한 주대법원 형사법정에서, 근 3년을 끌어온 김씨에 대한 돈세탁등 모든 경제 범법 혐의에 대한 기각 판결 을 내리고 혐의 없음을 인정했다. 김기영씨는 2014년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장 선거에 히스패닉계 후보와 연대해 무소속으로 시장 후보로 출마를
발표했으 나 선거 캠 페인 시동 을 불과 3 일 앞둔 7 월28일 전 격 기소됐 다. 2014년 당시 팰팍 일부 주민 사이에서 는, 혐의가 불분명한 경제법 용의자인 데도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고 체포 구 금 하여 당시 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씨 에 대한 명예 실추 의도가 있는 것 아니 냐는‘확인되지 않은’추측성 소문이 나 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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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13, 2017
시카고 일원 홍수… 하룻밤 사이 250mm 집중호우
원본 이미지(왼쪽)와 세균에 정보를 입력한 뒤 다시 복원한 이미지. [Seth Shipman 제공]
“세균에 동영상 저장 성공” 하버드 의대 연구진,“DNA 기반 정보저장 분야 더욱 발전시킬 것” 미국 연구진이 대장균의 유전체에 (T)이라는 4가지 염기로 정보를 저장한 DNA 조각을 받아들인 대장균은 분 사진과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읽어 다. 열하며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했다. 내는 데 성공했다. 동영상을 속에 품은 연구진은 A에 1·0, T에 0·1, C에 연구진이 이 대장균들을 모아서 세균이 탄생한 셈이다. 0·0, G에 1·1을 각각 치환한 뒤 사람 DNA 염기서열을 차세대 시퀀싱으로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손의 이미지를 디지털 정보로 만들고 해독하자, 여기에 담긴 디지털 정보를 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13일 국제학술 이에 맞도록 염기서열을 배열했다. 디 읽어 90% 정확도로 사진을 복원할 수 지‘네이처’ (Nature)에 발표했다. 지털 이미지 중 화소(픽셀) 하나하나의 있었다. 사람이 말에 타고 움직이는 짧 최근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 색상과 위치 정보를 염기로 변환해 저 은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한 DNA를 대 면서 이를 저장할 공간이 많이 필요해 장한 것이다. 장균에 넣어서 저장한 경우에도 파일 지고 그에 따른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짧은 합성 DNA 조각 을 다시 읽어낼 수 있었다. 현재 저장매체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 을 대장균에 넣어주자, 대장균은 이를 연구진은“이번 연구로 DNA뿐 아 은 실리콘 기반 반도체이지만, 과학자 받아들였다. 세균에는 바이러스의 니라 살아있는 생물에도 정보를 기록 들은 이를 넘어설 매체를 찾고 있다. 그 DNA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유전체 하고 보관할 수 있음을 보였다”며 런 후보 중 하나가 유전물질인 DNA(디 안으로 끌어오는‘크리스퍼’ (CRISPR) “DNA 기반 정보저장 분야를 더욱 발 옥시리보핵산)이다. 라는 면역체계가 있어 이런 현상이 가 전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가 숫자‘0’ 과‘1’ 의 이진법 능하다. DNA를 자르고 붙이는 이른바 또 앞으로 대장균 외에 다른 생물의 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DNA는 아 ‘유전자 가위’ 인 크리스퍼(CRISPR)- 세포를 이용해 이런‘분자 기록장치’ 데닌(A)·구아닌(G)·시토신(C)·티민 Cas9도 이 면역체계를 이용한 것이다. 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마존‘프라임데이 세일’매출 10억달러‘사상 최대’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기록 등 경신… 연간회원 수 급증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Amazon)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할인 행사인‘프라임데이 세일’ 이 온라인거래 사상 일일판매 최 고기록을 경신했다고 CNBC, CNET 등 미국 내 IT·경제매체들이 12일(현 지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9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총 30 시간 동안 프라임데이 세일 이벤트를 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은 2015 년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 기획한 행사 다. 프라임데 이 세일에는 프라임 회원 만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이 되려면 연간 99달러(11만 3천 원) 또는 월 10.99달러 (1만2천560
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CNBC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 이 세일 전체 매출액을 아직 공식 집계 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2016년 블랙프 라이데와 사이버먼데이의 매출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 다. 블룸버그는 JP모건 체이스와 코웬 분석가들을 인용해 프라임 세일 30시 간의 아마존 매출이 10억 달러(1조1천 143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아마존의 작년 프라임데이 세일
보다 무려 6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 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0%로 추정된다. 이번 세일 에는 13개국 회원들이 참여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세일이 진행 되는 동안 분당 6천 건 이상의 거래가 접수됐다면서“아마존 역사상 최대 쇼 핑 이벤트였다” 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미국에만 8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작년 같은 시점의 6천300만 명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미국 시카고 일원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과 함께 최대 250mm가 넘 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시카고 언론과 미 국립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은 시카고 북서 부에 있는 일리노이 주 레이크 카운티 와 맥헨리 카운티, 위스콘신 주 케노샤 카운티 등으로 전날 밤부터 25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역 강우량도 120~180mm 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30~80mm 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돌발성 홍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시카고 ABC방송은“수천 명이 밤 사이 피난을 하고, 일부 침수 지역에서 는 경찰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주민들 을 구조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고보 도했다. 시간당 60~80km에 달하는 강한 바 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져 운전 중 이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고, 크 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도로가 유실되고, 시카고 도심과 교 외 지역을 연결하는 통근 철도 매트라 (Metra) 철로가 물에 잠기면서 일부 노 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이 큰 혼 잡을 빚었다. 장거리 철도 암트랙의 시카고-밀 워키 구간도 잠정 폐쇄됐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오전
미국 시카고 일원 홍수
10시 15분 현재 시카고 오헤어국제공 유사하다. 항에서 143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 시카고 NBC방송은 전력공급업체 으며, 그 외 항공편도 평균 1시간가량 ‘컴에드’ 의 보고를 인용, 시카고 일원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 1만4천800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상 고 제2공항인 미드웨이공항의 상황도 태라고 전했다.
ICE국장 대행, 갱단 MS-13에“내 조직이 더 크다”섬뜩 경고 “그들을 몰아내는 게 우리의 목표”… 트럼프도 “MS-13 제거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미국에 그러면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서 활동 중인 엘살바도르 갱단‘MS- 지지하고 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13’ 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이민세 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최대한 많은 관단속국(ICE)의 토머스 호만 국장 대 MS-13 조직원들을 몰아낼 것” 이라고 행이 12일 MS-13에 섬뜩한 경고를 했 덧붙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 다. 안 MS-13 소탕 필요성을 공개로 제기 호만 대행은 이날 보수성향 온라인 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트 매체‘더 데일리 콜러’인터뷰에서“우 위터를 통해“버락 오바마 정부의 나약 리가 많은 갱단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 한 불법 이민자 관련 정책이 결국 나쁜 만 주로 MS-13에 초점을 맞추고 있 MS-13 갱단이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 다” 면서“왜냐면 지금은 그들이 가장 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한 것” 이라면서 폭력적으로 보이고, 또 그들은 나쁜 일 “우리는 그들을 신속히 제거하는 중이 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 우리는 단호하게 나갈 것이라고 약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속했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고 밝힌 그는 특히“우리는 이들을 심각하게 바 있다. 여기고 있다” 면서“우리 조직이 그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도 트위터에 보다 더 크다. 우리는 그들을 몰아낼 것 “IS(이슬람국가)는 도주 중이며 곧 시리 이고 그게 바로 우리의 목표” 라고 강조 아와 이라크에서 전멸될 것이다. 불법 했다. 으로 국경을 넘는 자들이 75%나 크게
줄었고, 또 MS-13은 제거되는 중” 이 라고 적어 MS-13 소탕작전에 대한 강 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인 공식 명칭이‘마라 살바트루차’ MS-13 갱단은 엘살바도르의 양대 갱 단 중 하나로,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 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이 미국에 건 너오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해 2000년 대 초반부터 실질적 위협으로 부상하 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조직이 현재 워싱턴DC와 함께 최소 42개 주 (州)에 걸쳐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나 삼합회 등 과는 달리 군대 교육까지 받은 MS-13 갱단은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으며 살 인과 폭행, 인신매매, 강간 등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러시아 스캔들 특검은 마녀사냥 아냐” FBI국장 지명자, 인준청문회서 밝혀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 사국(FBI) 국장 지명자는 12일 지 난해 대선기간 트럼프캠프와 러 시아의‘내통’의혹 등의 수사를 위한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주장하는‘마녀사냥’ 이아 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레이 국장 지명자는 이날 상 원 법사위 주최의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린지 그레이엄(공화·사 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의 질 문에“로버트 물러 특검이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 는다” 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는 물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기간 러시 아 인사와 만나‘내통’ 했다는 의 혹에 대해서도 싸잡아‘마녀사 냥’ 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 크리스토퍼 레이 美연방수사국 국장 지명자
‘러시아 내통 의혹’트럼프 주니어,‘반역죄’성립할까 법조계 해석 분분… 혐의 입증 어렵지만 선거자금법 위반 소지도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게‘반역 죄’ 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얻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데 이어 러시아 정부와 연 계된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 카야를 직접 만났다. 야당 민주 당은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캠 프와 러시아 당국의 공모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만한 반역행위를 저질렀다며 대대적 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11일 AFP통신과 미 일간 워 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법 률 전문가들은 반역 혐의가 인정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가 법을 어 겼다는 논란에 휘말릴 여지는 있 다고 보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 법학 교수 조슈아 드레슬러는 AFP 인터뷰 에서“아무리 적국이어도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외국과 접촉한다고 간첩이나 반 역은 아니다” 라며“반역이 되려 면 그들이 나라에 해를 끼치려 한 점을 보여줘야 한다” 며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에서 러시아 측 인사는 러 시아 정부가 트럼프 후보를 도우 려는 의도로 클린턴에 대한 정보 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 며 만남 주선을 제의했으며, 트 럼프 주니어는 이에 긍정적인 반
응을 보였다. 검찰이 이 이메일을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을 속이려는 음모 를 꾸몄다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지만, 관련 법이 광범위하고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음모 를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선거자금법 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 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는 외국 국적자가 선 거와 연계해 가치 있는 물건을 기부할 수 없으며, 미국인이 외 국인에게 기부를 요청하거나 받 는 행위도 불법이다. 따라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건 네받는 정보가 외국인으로부터 받는 가치 있는 물건이 될 수 있 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직 연방검사인 버락 코언 변호사는“이메일은 트럼프 주니 어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에게 우호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 려 한 노력을 알았다는 점을 알 려준다” 며“잠재적으로 법적 책 임을 져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 다” 고 말했다. 브랜든 개릿 버지니아 대학 법학 교수는 AFP에“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연방법은 미국 선거에 서 외국으로부터 오는 그 어떤 직·간접적인 기여 혹은 약속도 금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법을 트럼프 주니 어 사례에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선거자금 전문 변 호사 찰리 스피스는“(트럼프 주 니어의) 선거자금법 위 반을 뒷받침할 판례나 법적 권한이 없다”며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정보에 관한 대화는 청 탁 기준을 충족하지 않 으며, 선거자금 맥락에 서 입증할 수 있는 가 치도 없다” 고 WP에 전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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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5급 허리케인 백악관 강타”vs 트럼프“백악관 완벽히 작동” 트럼프 “바빠 TV 볼 시간도 없어… 언론 등장 ‘소식통’들은 다 지어낸 것” “왜 똑같은 기준이 민주당에는 적용 안 되나… 힐러리를 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류 언론이‘러시아 스캔들’ 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 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 럼프 주니어가‘러시아 스캔들’ 의 몸통으로 떠오른 것을 겨냥해 “백악관이 혼돈 속으로 빨려들 고 있다” ,“5급 허리케인이 백악 관을 강타했다” 고 지적하자 트 럼프 대통령이 즉각“백악관은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다” 며강 력히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WP는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당시인 지난해 6월 러시아 정부 연루 의혹을 받는 나탈리아 베셀 니츠카야 변호사와‘의문의 회 동’ 을 갖기에 앞서 회동 주선자 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 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 서 백악관이 혼돈 속으로 빨려들 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특히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는 익명 의 백악관 내·외부 소식통을 인 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 캔들의 먹구름이 아직도 백악관 상공에 걸려 있고, 또 장남까지 휘말려 논란이 커지는 것에 격노 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또 심지어 트럼프 주니 어가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 그의 지지자들조 차 이번 사건은 본인은 물론 백 악관에 재앙이라는 점을 인정하 고 있다면서 외부의 한 측근은 이번 사안을 허리케인 중에서 가 장 강력한 규모인‘5급 허리케 인’ 으로 묘사했고, 또 다른 외부 의 한 고문은 이번 사건을 백악 관의 정치 스캔들을 다룬 넷플릭 스의 대표작‘하우스 오브 카드’ 를 닮은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 다.
러시아 스캔들 다룬 美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사 헤드라인
WP는 이와 함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조차 대변인을 통해 이번 일은 자신이 부통령에 지명되기 전에 발생한 일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하며 거리 두기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 럼프 주니어 관련 정보가 사흘 연속 뉴욕타임스(NYT)에 새 나 가면서 정보 유출자를 놓고 서로 비난과 맞비난 전이 새롭게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백악 관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 고 일축하면서“새 건강보험(법 안)과 감세 및 세제개혁, 그리고 많은 다른 것들에 치중하고 있 다. 나는 바빠서 TV 볼 시간도 거 의 없다” 고 밝혔다. 백악관이 중요한 일들을 처리 하며 아무 이상 없이 잘 돌아가 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악관의‘혼란상’ 을 보도한 WP 기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 았지만 사실상 그 기사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장남을 엄
호하면서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 했다. 그는 먼저“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 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 고 적었 다. 그러면서“기억해라. 가짜 미 디어들이‘소식통들이 말하길’ 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종종 그 런 소식통들은 스스로 꾸며낸 것 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WP를 포함한 주류 언론이 익 명의 소식통을 빙자해 보도하는 것은 모두‘가짜뉴스’ 라는 주장 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류 언론 등이 민주당은 봐주고 자신 들만 비판하는 이중잣대를 적용 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트위터에서“왜 똑같은 기준이 민주당에는 적용되지 않 는 것이냐. 힐러리 클린턴이 (범 죄를 저지르고도) 빠져나간 것을 봐라.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비 난했다.
FBI국장 지명자“대통령이 불법 요구시 설득… 안되면 사임”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 사국(FBI) 국장 지명자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지시를 내리면 일단 대통령이 뜻 을 접도록 설득하되, 만약 설득 하지 못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 겠다고 약속했다. 레이 지명자는 이날 상원 법 제사법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서 대통령이 불법적이거나 비윤
것이냐는 질문에“먼저 대통령 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설득해볼 것이고, 만약 설득에 실패하면 사임할 것” 이라고 답했다. 레이 지명자는 또“나의 충성 심은 헌법과 법규, 그리고 FBI의 임무를 향한다” 면서“누구도, 어 떤 일에서라도 나에게 어떤 종류 의 충성 맹세를 요구할 수 없었 다” 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
리적인 요구를 하면 어떻게 할
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게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 중단 과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의혹 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언급으 로 풀이된다. 레이 지명자는 트 럼프 캠프와 러시아의‘내통’의 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마녀 사 냥’ 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장에 대해서는“로버트 뮬러 특 검이 마녀 사냥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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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13, 2017
여야, 국회 정상화 최종담판…‘빈손 7월국회’기로 추경, 18일 마지막 본회의 처리 위한 한계선 임박 여야가 13일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최종담판 을 벌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정부조직 법 등을 7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 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 당, 바른정당 등 야 3당과의 접촉 을 이어간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오 늘까지 야당을 만나보고 오후에 최종적으로 상황을 정리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
야 3당은‘부적격’판단을 내 린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청와대가 임명하면 7월 국회는‘빈손 국회’ 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야당 설득을 위한 시 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요청 을 수용해 두 후보자의 임명을 보 류했고, 시간을 번 민주당은 전날 까지 야당 설득에 나섰으나 별다 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예결위 추경 심사에 걸리는 시 간(5∼7일)을 고려할 때 이날이
지나면 18일 본회의의 추경안 처 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이 민 주당의 고민거리다. 민주당은 일단 국회 정상화라 는 야권의 약속이 담보된다면 2명 가운데 조 후보자의 낙마를 청와 대에 건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흥정 형태의‘선별 낙마’카드는 거부 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장관 임명 을 강행할 경우 정국 파행은 장기 화할 전망이다.
“문대통령, 인사에는 원칙적 입장” … 송·조 강행 시사 청와대고위관계자“우원식 협상결과 보고 협의… 가이드라인 없다” “추경 7월 처리해야 경제 마중물… 8월로 넘기면 실효성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야당 측에서 합당한 철회 사유를 제시하지 못 할 경우 임명을 강행한다는 입장 을 견지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 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청 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에서는 원
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자에 대한 인선을 철회하는 대신 보면 된다” 고 말했다. 여기서‘원 송 후보자를 임명하는 동시에 추 칙적인 입장’ 이란 국민 눈높이에 경을 통과시키는 이른바‘조건부 서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의 추경 통과안’ 이 여권 일각에서 유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력하게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조 후보자가 장관직을 잘 수행하 통과를 위해 이들에 대한 인사를 실 것으로 본다” 며 현시점에서 송 철회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 ·조 후보 누구도 낙마시킬 의향 석된다. 특히 이 관계자는 조 후보 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당사에서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야3당 송·조,‘문준용 특검’ 까지 공동전선 구축 인사청문‘보이콧’가능성… 특검법 모두 발의 11일 오후 개회 예정이던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돼 본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 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번 달 표에게 대야(對野) 협상 기한을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 준 것과 관련, 그는“우 원내대표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가 협상으로 풀 여지가 있다고 보 이 관계자는“추경이 이번 달 지만 협상 결과가 원칙에 안 맞으 18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8월로 면 받을 수 없다” 며“한 명 또는 넘어가는데, 8월이 되면 예산이 최악에는 둘 다 줄 수(낙마시킬 실질적으로 집행되기 시작하는 수) 있다는 식의 가이드라인을 청 것은 10월이나 되어야 한다”며 와대는 전혀 얘기해 본 바가 없 “그렇게 되면 타이밍이 가장 중요 다” 고 말했다. 한 추경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러면서“일단 우 원내대표가 고 우려했다. 그는“7월 중에는 추 가져오는 협상안을 봐야 한다” 며 경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얼마 남 “터무니없는 내용이면 안 되는 것 지 않은 하반기에 돈이 풀리고 그 이지만 일단 그것을 보고 협의해 래야 조금씩 나아지는 경제에 마 야 한다” 고 덧붙였다. 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강조 다만 청와대는 추경의 경우 실 했다.
이준서구속되자 말문 연 안철수… 개입설·정계은퇴론엔‘선긋기’ “책임지겠다”면서도 구체적 행보는 여전히‘모호’ 입장발표‘실기’지적도…여론악화·당 지지하락 압박 느낀듯 대선패배 후 정치인생 최대 위기…당 재건 역할이냐, 자숙이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 일‘문준용 의혹제보 조작’파문 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16일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으로 사실관계의 윤곽이 드러나 입장 발표를 정했다는 것이 안 전 대표 측 주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의 칼끝이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 하는 상황에서 재빨리‘선긋기’ 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계은퇴론에는 즉답을 피하 면서 일단은 선을 그은 가운데, 당 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질지 당 혁 신과 재건 과정에 투신하며 적극 적으로 역할을 할지 이후 행보 역 시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 다. ◇“왜 16일 끌었나”vs“사실 관계 정확히 알아야 했다”= 그동 안 안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면 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 당 내에서도‘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미 , 실기했다’ 는지 적이 적잖이 흘러나왔다. 그때마다 안 전 대표 측 주변 에서는“아예 초기에 입장을 밝혔 으면 모를까, 지금은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라며 말을 아꼈 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 전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 장이 발부되자 전격적으로 기자 회견을 자청,“당사자와 국민께 사과드린다” 며“모든 것을 내려놓 고 원점에서 정치인생을 돌아보 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제보조작’사 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에 대해서는“사실관계를 정확 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안 전 대표는 설명했다. 안 전 대표 측 채이배 의원 역 시 기자들과 만나“구속 상황을 보면서 사실관계가 보다 명확해 졌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오늘 입 장을 발표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결백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 는 질문에 는“법원까지 (그런) 판단을 한 상 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 입 장표명을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이나 안 전 대표를 겨냥한 비난 여 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 단이 입장발표의 요인으로 작용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특히 구속영장 발부 후 이번 사태에 국민의당‘윗선’ 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거세지는 양 상을 보이는 데다 실제로 검찰이 국민의당 수뇌부를 겨냥하고 있 다는 얘기까지 돌자 안 전 대표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 석이다. 실제로 이날 안 전 대표는‘제 보조작을 사전에 인지했느냐’ 는 질문에“나로서도 충격적인 일이 었다” 며 선을 그었다. 그는“(해당 의혹) 기자회견이 있던 당시 나는 뚜벅이 유세 중이 었다. 생중계를 본 국민은 다 알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것 짊어지겠다”… 정 계은퇴론에는 거리두기 = 이날 안 전 대표는“모든 것을 내려놓 겠다” 며“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 임지겠다” 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계은
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 아니냐 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날 회 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안 전 대 표의 설명을 종합해 봤을 때 정계 은퇴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 석이 더욱 우세한 상황이다. 안 전 대표는‘정계은퇴도 고 려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 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 고답 변,‘역할’ 을 찾겠다는 데에 방점 을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안 전 대표는“모든 가능성 을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 을 갖겠다” 며“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 다” 고 말하기도 했다. 회견을 지켜본 민주당 관계자 는“책임을 지겠다고는 하는데, 일단 정계은퇴는 아닌 것으로 보 인다”며“어떻게 책임을 질지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 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본인이 사전이 몰랐다고는 해도 당시 대선 후보 로서 책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을 하지 않은 것은 실망스러운 대 목” 이라고 비판했다. ◇ 정치인생 최대위기 안철수 돌파구는… 자숙모드냐, 당 재건 투신이냐 = 이번 사태로 안 전 대 표는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몰 린 셈이 됐다.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안 전 대표는 2011년 서울시 장 재보선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 에게 후보 자리를 전격 양보하면 서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여기서 시작된‘안철수 현상’ 을 전면에 내세워 2012년 대선에 서는‘새정치’를 내걸고 대선에 도전했으나, 결국 완주하지 못하 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 정에서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 는 등 실패를 맛봤다.
2013년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 성한 안 전 대표는 이후 민주당에 서 대표직까지 지냈으나 2015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 과 충돌하면서 탈당,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제3당의 자리를 차지하며 안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돌풍의 중심이 됐지만, 총선 직후‘리베이트’사 건이 터지면서 국민의당 지지율 이 추락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지난 대선에서는 한때 문 대통 령과‘양강 구도’를 구축하기도 했지만 결국 3위로 낙선했으며, 여기에 이번‘제보조작 의혹’이 겹치자 공공연하게 정계은퇴 얘 기가 나오는 등 그야말로 벼랑 끝 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일단 이날 회견에서 안 전 대 표가 정계은퇴에는 거리를 뒀다 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안 전 대표 가 상황을 타개할 만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 다. 일단 안 전 대표 주변에서는 당분간 재판을 지켜보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는 시간 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채 의원은“안 전 대표가 구체 적인 이후 행보를 당에 얘기하지 는 않았다” 면서도“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이른 시일 안에 당 혁신과 재건 사 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존 재감을 키워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날 안 전 대표가“힘겹게 만 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달 라” 고 호소한 것 역시 낮은 자세 로 당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 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야 3당이 송영무 국방부·조 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 명 반대로 공동 전선을 구축한 데 이어‘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 건 특검으로까지 연대를 확대했 다. 야 3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임 명 철회 없이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현안 논의가 불가 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특검 문 제까지 연계할 태세여서, 정국 파 행의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커지 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전날‘宋·趙 절대 불가’의총 내용을 다시 상기하 며 남아있는 인사청문 보이콧 카 드를 꺼내 들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여의 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 회의원 연석회의에서“두 후보자 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 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면 서“문재인 대통령이 원만한 국 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해 달라” 며 임명 철회를 다시 압 박했다. 고위 당직자는“문제 있는 두 사람을 다 임명하면 인사청문을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 면서 “인사청문 전면 거부도 검토 중” 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당도‘청와대가 두 후 보자를 지명철회해야 한다’ 는요 구사항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 다는 태도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연일“협 치 복원은 지명철회뿐이다.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정 운영에 더 이상 협조할 수 없을 것” 이라 며 이들의 사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선결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은‘제보 조작’사건 과 관련,‘머리 자르기’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이는 상황이다. 바른정당 역시 지명 철회를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 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 원장 연석회의에서“두 사람은 대한민국 국무위원은 커녕 공무 원 자격도 없다” 면서“두 사람을 모두 지명철회하지 않으면 꼬인 정국은 해결되지 않는다” 고 거듭 못 박았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지명철 회를 요구하는 송영무, 조대엽 후 보자에 대해 임명 연기라는 꼼수 를 부리며 야당의 목소리를 무시 하고 있다” 면서“비난을 자초하 지 말고 스스로 포기하는 미덕을 보이라” 고 강조했다. 특히 야 3당이 인사청문 문제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인 준용 씨의 취업 특혜·증거 조 작 사건과 관련, 특검법을 공동 제출하기로 하면서 정국은 한층 냉각될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야 3당이 모두 특검법안을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면서“이미 다른 두 당은 특검법안을 제출했고 저희는 성 안이 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 중에 법안을 제출하겠다” 고 밝혔 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 이 어 바른정당까지 당론으로 특검 을 추진하고 나서며 관련 문제의 쟁점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 다. 한 관계자는“인사청문과 추 경에 이어 사실상 특검까지 패키 지로 엮이면 정국을 풀기는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면서“여 권이 냉각기를 가진 뒤 두 후보자 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파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 다” 고 지적했다.
한국당 홍준표 체제 당직인선 완료… 친박 일부 기용 자유한국당 홍준표 체제 당직 인선이 완료됐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주요 당직자를 인선했다” 면서“전문성 과 균형성, 지역 안배를 고려해 인선했다” 고 설명했다. 친정 체제 구축 비판을 의식한 듯 실제 이번 인선에서는 친박 인 사를 비롯해 홍 대표와 친분 관계 가 깊지 않은 인사를 두루 기용했
다.
홍보본부장에는 구청장 출신 의 박성중 의원이 임명됐고, 중앙 직능위 의장에는 경남 진주을이 지역구인 4선의 김재경 의원이 선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행정자 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박근 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의원은 홍보위원장에 이름을 올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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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7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국이 타깃… 통상‘파상 공세’펼치는 미국 중국이 압록강 일대 북한 접경 전역에 견고한 이중 철조망을 새로 설치하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 인부들이 북한 접경 황금평에서 새로운 철조망을 세우고 있다.
“북중 국경에 고압 전류, 탈북·밀수 거의 불가능” 김정은 북한 정권이 탈북과 정 보 유출을 막기 위해 두만강과 압 록강변 철조망에 고압 전류를 흘 려보내기 시작했다고 일본 매체 인 아시아프레스가 12일 보도했 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 소식 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김 정은 정권의 이번 조치로 탈북과 밀수는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덧 붙였다. 양강도 국경지역에 거주한다 는 소식통은“압록강변에 설치된 철조망에 전류가 흘러, 이것에 닿 아 감전하는 사람이 많다” 며“죽 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고이매 체에 말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 산다는 또 다른 소식통은“두만강변 철조망 에도 전기가 흐르게 됐다” 며“이 제 밀수도, 탈북도 곤란해졌다” 며“고압이어서 1m 거리에 접근
하면 감전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 다” 고 말했다. 중국 측 압록강과 두만강에는 2012~2014년에 철조망이 완성됐 지만, 전류는 흐르지 않는 반면 북한 쪽에선 2016년 가을에 설치 공사가 끝난 뒤 최근 전류가 흐르 게 됐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 다. 북중 국경은 전체 길이 1천400 ㎞에 달하는데, 전역에서 전류가 흐르는지는 알 수 없다고 이 매체 는 설명했다. 전류의 출처에 대해 소식통은 “지난해 완공된 백두산선군청년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투입 되고 있다” 며“국경경비에 최우 선으로 전기가 사용되고 있다” 고 말했다. 소식통은“최근 집에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은 하루에 3~4시간 정도” 라고 말했다고 아시아프레 스는 덧붙였다.
북한 동해상에서 규모 5.8 지진…“핵실험 아냐” 북한 함경북도 청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92km 떨어진 동해 에서 13일 오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 (EMSC)가 밝혔다. 지진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4 시18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 이는 539㎞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6.3으로 평가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지진으로 인 한 피해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 제이미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진 발생 위치와 깊이 로 미뤄봤을 때 이번 지진은 핵실 험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지진 학자 줄리 더턴도 이 지역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지만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발생했던 것과 같은 인공지진이라는 징후는 없
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턴은 1994 년에도 동해에서 큰 지진이 발생 한 적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북한이 머지않아 6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 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 어서 외신들도 관심을 기울이며 신속히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마다 지하 핵실험장 인근에서는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0 가량의 인공지진이 발생했고, 같은 해 1월 4차 핵실험과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때도 규모 5.0 안 팎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은 지진 의 파동 형태와 진폭 등으로 구분 된다. 자연지진의 깊이는 10∼15㎞ 로 깊은 편인 반면, 인공지진의 깊이는 얕다.
12일 한국을 상대로 한미 자유 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요구 카드를 빼 든 미국은 최근 각종 수 단을 동원해 통상압력 수위를 높 이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에는 여러 까 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고 시 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덤 핑·세이프가드 등 각종 수입규 제 조사 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양 새다. 우리나라를 상대로 그야말 로‘통상압력 파상공세’를 펼치 는 분위기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28일 한국산 기계 제품 ‘원추(圓錐) 롤러 베어링(tapered roller bearing)’에 대해 반덤핑
미국 정부가 12일 우리나라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 상을 시작하자고 공식 요구하면 서 최근 한국과 미국의 무역수지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 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 에서“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의 대(對)한국 상품수지 적자 는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배증했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 제로 줄었다” 고 할 정도로 미국은 한미 무역 현황에 불만이 많기 때 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올해 1~5 월 미국을 상대로 68억6천만 달러 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억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대미 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특별 공동위원회’개최를 한국 정부에 요구한 것은 한미FTA 재협상을 향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미국이 다음 달 특별공동위 개 최를 요구한 데 이어 앞으로 미 국 내 절차에도 속도를 낸다면 이르 면 11월께 양국 간 재협상이 개시 할 수도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2일(현지 시간) 서한을 통해 오는 8월 워싱 턴DC에서 한미FTA 특별공동위 를 개최할 것을 한국에 요구했다 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특별공
조사에 착수했다. ITC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과 대만이 수출한 저융점 폴 리에스테르 단섬유에 대해서도 반덤핑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지 난달 21일에는 미국 상무부 (DOC)가 합성단섬유에 대해 반 덤핑조사를 시작했다. 미국은 한국을 겨냥해 6월에만 무려 3건의 반덤핑조사를 새로 개 시했다. 모두 6월 하순에 집중됐 다. 미국 반덤핑조사는 ITC가 먼 저 해당 제품 수입으로 미국 산업 에 피해가 있다고 판정하면 상무 부가 덤핑 여부와 관세율을 정하 는 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은 반덤핑조사 외에 최근
세이프가드 조치까지 동원하고 있다. 5월 하순 태양광 전지에 이 어 6월 세탁기에 대한 관련 조사 를 시작한 것이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 입이 급증해 국내 업체에 심각한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수입 국이 관세 인상이나 수입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 다. 특정 국가를 겨냥한 수입규제 조치는 아니지만 세탁기와 태양 광전지 규제로 인한 피해가 한국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근 세이프가드 조사는 사 실상‘한국 맞춤형 수입규제’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를 상대
로 한 전 세계의 수입규제 건수 가 운데 미국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이 6월에 우리나라를 상대 로 조사를 개시한 반덤핑·세이 프가드 등 수입규제는 4건으로, 같은 달 우리나라에 대한 각국 수 입규제 개시 건수 총 8건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를 상대 로 인도(33건)에 이어 가장 많은 30건의 수입규제를 실시(또는 조 사 중)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한국 등) 16개국 과의 무역적자 분석’과‘수입산 철강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 도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의 주요 타깃은
한국무역에 불만 많은 미국… 한국 대미흑자는 감소세 는 갈수록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 다. 2015년 사상 최고인 258억 달 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232억 달러로 전년보다 26억 달러 줄었 다. 특히 올해는 미국산 반도체 제 조장비와 액화석유가스(LPG) 수 입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대미 수입 증가액 이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반도 체 제조용 장비로 전년 대비 14억 달러가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올해 대 미 수입액은 23억9천만 달러로 전 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140.7%에 달했다. LPG의 수입액 증가도 두드러
졌다. 우리나라는 올해 9억1천만 달 러 어치의 LPG를 미국에서 들여 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0% 나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 인해 미국산 LPG는 중동 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물성물질(7억6천 만 달러, 전년 대비 87.6%↑), 육 류(7억5천만 달러, 22.9%↑), 항공 기 및 부품(14억5천만 달러, 5.1% ↑)의 대미 수입이 늘었다. 반대로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포함) 부문 미국 수출은 크 게 줄고 있다. 무선통신기기(23억9천만 달러,
37.6%↓)의 올해 수출 감소액이 14억4천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65억1천만 달러, 8.5%↓), 자동차부품(25억3천만 달러, 14.9%↓)의 수출 감소액이 각각 6억 달러, 4억4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철강판(4억2천만 달러, 30.3% ↓)와 반도체(12억4천만 달러, 17.5%↓)의 올해 대미 수출 감소 액도 각각 1억9천만 달러, 1억1천 만 달러로 큰 편이었다. 우리나라는 양국 실무진이 참 여하는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 회가 꾸려지면 이 같은 대미 흑자 감소세와 함께 한미 FTA가 거둔 여러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
미국, 한미FTA 재협상 첫 단추… 이르면 11월 착수도 가능 미국 재협상 의지 확고하다면 협상 개시 90일전 의회에 통보해야 동위 개최의 이유가“트럼프 대통 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의 장 벽을 제거하고 협정 개정의 필요 성을 고려하기 위해서” 라고 말했 다. 또“특별공동위는 한미FTA 개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 여, 현행 한미FTA를 뜯어고치겠 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재협상’이라는 표현 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미 특별 공동위가 재협상 개시를 위한 사 전 절차라는 점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새러 허커비 백악관 수석 부대 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 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라이트 하이저 USTR 대표가 특별공동 위 개최를 요구할 것” 이라고 예고 하며, 이는“재협상과 협정 개정 의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것” 이라 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발표에서“지금 한미
FTA 재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며 한미FTA 재협상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요구대로 만약 다음 달 특별공동위가 개최 된다면 미국 측은 현행 FTA에 대 한 불만을 토로하며, 트럼프 대통 령의 의지대로‘재협상’을 요구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한미FTA 의 효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선 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이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미 (對美) 무역흑자가 많은 우리나라 도 덩달아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두 보고서가 발표되면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추가 관세 부과, 수입물량 제한, 물량과 관세 규제를 혼합한 조치 등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다양한 시 나리오를 마련하면서 대응 전략 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국제법에 위배될 소지 가 있는 조치를 단행할 경우 세계 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 안 등 모든 가능성을 든 방안을 열 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양국 교역은 한미 FTA 발효 이후 꾸준 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교역은 13.0% 감소하는 부진을 겪 은 반면 한미 교역 규모는 12.1% 증가했다는 것이다. 양국 교역 확대에 힘입어 미국 의 한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1년 8.5%에서 지난해 10.6%로 뛰었 다. 무역협회는“한미 FTA 발효 전 한국 수입시장에서 지속해서 점유율이 하락했던 미국이 FTA 를 발판 삼아 꾸준히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며“지난해에는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 다” 고 설명했다.
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실무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FTA 영향 등 을 조사, 분석, 평가해 보자고 역 제의했다” 고 밝혔다. 미국의 특별공동위 요구가 실 제로 재협상 국면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對)한국 무역 적자를 줄이려는 계산으로 개정을 염두에 두는지는 미국의 후속 조처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무역촉진권한법(TPA) 은 FTA 재협상 개시 90일 전에 행정부가 의회에 이를 통보하도 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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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朴지시냐, 롯데 청탁이냐” 기재부 직원, 13일 재판서 면세점 증언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에 나와 지난해 4월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선정한 과정을 증언한다. 감사원이 2015∼2016년 면세 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정부의
속히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그러나 신 회장 측은 롯데가 으로 조사됐다. 재심사에서 탈락하기 전인 2015 또 이 과정에서 기재부는 청 년 11월 초 관세청이 기재부에 와대 지시에 따라 관세청에 특허 ‘독과점 구조 개선 및 기존 사업 수를 연구용역의 예측치(1∼3개) 자의 퇴출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보다 많은 4개로 검토하게 요청 를 위해 특허 확대가 불가피하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다’ 는 취지로 보고한 점을 근거 검찰은 2015년 11월 면세점 로 검찰 주장을 반박해왔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과 11일 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왼쪽 발 가락 통증을 이유로 나오지 않는 다. 박 전 대통령은 14일 재판에 도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 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朴, 왼발 통증으로 오늘도 불출석…’비선진료 위증’ 정기양 2심 선고 위법과 부당 행위가 있었다고 발 표하고 검찰에 고발 및 수사 의 뢰한 직후 열리는 재판인 만큼 관련 증언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기재 부 이모 과장과 이모 사무관을 차례로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 는다. 검찰 수사 결과 청와대 경제 수석실은 작년 1월 관세청에 시 내 면세점 특허 추가 방안을 신
사업자 재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SK워커힐과 롯데 월드타워가 영 업 중단이 예정된 상황이라 두 곳을 구제하려고 청와대가 서둘 러 추가 특허 방안을 추진한 것 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작년 2월과 3월 박 전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과 롯 데 신동빈 회장을 각각 면담할 때 면세점 문제에 대한 청탁이 있었기에 이런 일련의 작업이 무 리하게 추진된 것으로 의심한다.
롯데가 면세점 문제를 거론하 기 전에 이미 정부 내에서 특허 를 확대하기로 판단했다는 취지 다. 특허 확대가 예정됐으므로 부정한 청탁이나 뇌물이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는 주장이다. 신 회장 측은 2015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관세청이 온갖 방법으로 호텔롯데에 낮은 점수를 매겨 탈락시켰다는 감사 결과도 나온 만큼‘피해자 프레 임’ 도 변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1 억원 사기 혐의로 이날부터 본격 재판을 받는다. ‘비선진료’의혹과 관련해 국 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기양 세 브란스병원 교수(전 대통령 자문 의)는 이날 항소심 판단을 받는 다. 1심에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 을 떠넘겼던 정 교수는 지난 4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쑥대밭’면세점 업계…코엑스점·제주공항점 입찰‘안갯속’ 감사원 감사 후폭풍…관세청, 제도개선방안 강구 방침 롯데 “수천억 손실 입어…독대와 신규특허 무관”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신규특 허 발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로 면세점 업계가‘쑥대밭’ 이 됐다.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해 탈락한 롯데면세점과 대신 사업 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 두산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뒤숭숭 한 분위기 속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신규특허 발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 ·THAAD) 보복으로 인한 위기 과 발표로 면세점 업계가 ‘쑥대밭’이 됐다. 에다 당면한 특허 심사 절차 등 도 불투명해져 혼란이 가중되고 다. 반면에 한화와 두산은 특허 있다. 더구나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 먼저 롯데는 잘못된 심사로 지 않았다면 신동빈 회장이 박근 에 긴장하고 있다. 막대한 유무형의 손실을 떠안았 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등으로 양사 모두 정상적으로 심사에 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재판을 받는 상황이 없었을 것 임해 사업권을 따냈다는 입장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흘 지만 감사 결과 점수 산정에 문 2015년 11월 특허 재승인에 실 러나온다. 제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 패해 지난해 6월 26일 문을 닫았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 잠 문이다. 다. 이후 지난해 11월 시내면세 실 롯데면세점 특허 획득을 바라 다만 감사원이 관세청 감사에 점 신규 사업권을 따냈고 올해 1 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 서 롯데를 탈락시키기 위해 면세 월 영업을 개시했다. 다. 점 점수를 조작했다는 결론을 낸 6개월 동안 영업을 못 하면서 롯데 관계자는“감사원의 감 상황에서 두 회사는 사업권 획득 입은 손실은 매출액 약 3천600억 사 결과 발표를 보고 너무 억울 을 위해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 원과 건물관리유지비, 직원 급여 해서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 며 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등 직접적인 비용만 약 4천억원 “감사원 발표로 2016년 4월 신규 이번 파문으로 향후 면세점 에 달한다. 면세점 입찰 공고가 신 회장과 사업자 선정 일정 등도 안갯속에 여기에 기업 이미지 손실, 브 박 전 대통령의 3월 독대 이전에 빠지게 됐다. 랜드 협상력 저하 등 수치화할 결정된 사안이었다는 것이 밝혀 관세청은 이번 감사 결과와 수 없는 무형의 손실도 막대하 진 점은 다행스럽다” 고 말했다. 관련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
기로 했다. 이와 맞물려 12월 특허가 만 료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최근 한화갤러리아가 특허를 반 납한 제주공항면세점 사업자 선 정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코엑스점 은 공고를 해야 하는 시점인데 지금 상황에서 기존 방식대로 사 업자를 선정할지 정해진 바 없 다” 며“제도개선이 단기에 이뤄 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시 장 상황을 고려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 월드타워점과 함 께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 낸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의 신규면세점 개장 시기 도 미정이다. 규정상 신규면세점 사업자는 특허 취득 이후 1년 이내인 올해 12월까지 영업을 시작해야 하지 만, 업계는 사드 보복 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영업 개 시일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감사원 감사로 일부 업체뿐이 아니라 면 세점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 다” 며“대대적인 제도개선이 필 요한 상황인데 지금 제도로 다시 특허 심사를 할 수 있을지도 의 문스럽다” 고 말했다.
내년‘최저임금 1만원’무산…勞 9천570원·使 6천670원 수정안 각각 올해보다 47.9%, 3.1% 인상안…격차 커 협상 난항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심의 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 동계와 사용자 측이 당초 요구안 에서 한 발짝 물러나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올해 노동계가 당 면 과제로 내세웠던‘내년도 최 저임금 1만원’달성은 사실상 무 산됐다.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0차 전원회의 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시간당 최
저임금으로 올해(6천470원) 대비 47.9% 오른 9천570원(월급 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천670원(139만4천원)을 1 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 은 2.4% 오른 6천625원을 제시 한 뒤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공익위 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 노사 양
쪽은 각자 수정안을 마련해 제시 했다. 이후 노사간 협상이 원활 치 않자 어수봉 위원장이 수정안 의 격차가 너무 크다며 2차 수정 안 제출을 요구했으나 노동계에 서 난색을 표하면서 이날 회의는 종료됐다. 최저임금위원회 진행을 주도 하고 있는 공익위원들은 오는 16 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 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방침이 다.
공익위원들은 이를 위해 15일 열리는 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쪽으로부터 2차 수정안을 제 출받아 임금안 격차를 최대한 줄 인 뒤 중재안을 내놓고‘밤샘 끝 장 토론’ 을 벌여 심의연장 마지 막날인 16일 오전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통상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최저치와 최대치를 중재안으로 제시하면 노사 양쪽은 이 범위에 서 협상을 벌인다.
THURSDAY, JULY 13, 2017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한 달 전 금리 인상 시사했지만…소비개선 미약·가계부채 부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주 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래 13개 월째 최저금리를 유지해왔다. 이 번이 금통위 11번째 동결 결정이 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중 앙은행이 점진적 유동성 축소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한은도 일단 인상 깜빡이는 켜둔 채 동결을 선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 달 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 요하다” 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기 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회복세에 자신감을 내비 친 것이다. 또 수년간 저금리가 이어지며 가계부채가 불어나는 등 금융 불균형이 쌓이는 문제에 관한 우려도 있다. 지난달 미 금리 인상으로 한 미 간 금리가 같은 수준이 된 점 도 주요 고려 요인이다. 미국이 예상대로 12월에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양국 금리 수준이 역전되는 데, 외국 자본이 높은 금리를 좇 아 빠져나갈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 다. 다만 아직 수출 대기업 중심 성장이 낙수효과를 내지 못하는 점이 문제다. 새 정부 출범 후 기 대심리는 크지만 민간 소비나 청 년 실업률 등이 개선되는 모습이 지표로 뚜렷이 확인되지 않고 있 다. 정부도‘최근 경제동향(그린 북)’7월호에서“수출 증가세, 소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 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금융통화위 원회의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비심리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이 어지고 있지만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내수 회 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 이 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추 경이 이뤄지면 경기회복의 마중 물 역할을 하면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아 간 이 견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물가나 수출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하반기 전망에 불확실성이 큰 상 태다. 특히 1천400조에 달하는 가 계부채도 큰 부담이다. 집을 사 느라 대출을 받은 가구나 채무 과다·저소득층 등이 금리 인상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저금리 지속으로 우리 경제에 불균형이 쌓이는 것을 막 으려다가 찬물을 끼얹어 경기회 복 열기를 꺼뜨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출범 100일도 안 된 새 정부가 경제정책을 제대로
시동도 걸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 하게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 정부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 움직임과 10월께 발 표할 내년 경제전망 등을 살핀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조정 효과가 시차를 두 고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내 년 상황을 주요하게 감안해야 한 다는 것이다. 또, 미국 물가 부진이 일시적 이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연 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일정이 늦 춰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월 중순 성장 률 전망치를 한 차례 더 올리고 내년 성장률을 높게 잡으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부총재직이 공 석인 가운데 6인 위원 체제로 열 렸다. 한은 본관의 리모델링 공 사로 인해 한은이 임시 사용하는 삼성 태평로 건물에서 열린 첫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 회의다.
우정본부,‘박정희 기념우표’계획 철회 미래부노조 “환영” vs 구미시장 “유감” 당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발행 계획이 재심의 를 거쳐 철회됐다. 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 상이 되거나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근혜 전 대통령이 재직중이던 시 기에 우표 발행 계획이 세워졌다 가, 정권 교체 후 재심의 결정이 내려지고 계획이 철회되는 곡절 로 정치적 논란도 빚어질 전망이 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 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 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회의에 서 우표 발행 계획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심의위원들은 발행 여부를 놓 고 격론을 벌였으며 결국 표결에 들어가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로 계획 철회를 최종 결정했 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내려 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 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 하는 자리였다.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 조합(우정사업본부)은 성명을 통 해 심의위의 우표 발행 철회 결 정을 환영했다. 미래부노조는“우리는 작년 부터 이 기념우표 발행의 전면 재검토 및 철회를 요구하며 작년 부터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 기 자회견 등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
개했다” 며“앞으로도 우리 일터 발행심의위원회에 우표 발행과 인 우체국에서 이처럼 불합리하 보급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 고 공정하지 못한 사안이 발생한 다. 다면 더욱 적극적이고 힘있게 대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 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념우표 우표 발행을 재심의하 그러나 우표 발행을 청원했던 는 게 가능한지 지난달 26일 심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발행 의위원회의 자문을 구했고, 심의 취소는 유감” 이라며“앞으로 시 위원회는 사흘 후 표결로 우표 민단체 등과 협의해 대응하겠 발행 재심의 착수를 결정했다. 다” 라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날 당시 참석한 위원 14명 중 11명 철회 결정이 나오기 전에 세종시 이 재심의에 찬성하고 1명이 재 우정본부 앞에서 우표를 예정대 심의에 반대했으며 2명이 기권 로 발행하라고 촉구하는 1인 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를 벌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이 우표의 발행 계획 심의는 위원회 소속 신경민(더불어민주 작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우정사 당·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우정 업본부에 요청한 것을 계기로 시 본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 작됐으며, 한 달 뒤 열린 우표발 르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탄 행심의위원회가 위원 9명 만장 생 기념 우표가 나온 인물은 독 일치로 발행 결정을 내렸다. 당 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화가 이 시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중섭,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반발했다. 독일 태생의 프랑스 의사 알베르 우정본부는 지난달 13일까지 트 슈바이처 박사, 독일의 대문 도 발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시각장 밝혔으나, 2주 후인 지난달 29일 애인용 점자의 발명가 루이 브라 에 방침을 바꿔 재심의를 하기로 유 등 7명이다. 이 중에는 국제기 했다. 구 요청으로 발행되거나 외국과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발행 결 공동으로 발행된 사례들이 포함 정에 참여한 우표발행심의위원 돼 있다. 중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탄생 기념 우표가 나온 전·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있다는 현직 대통령은 1955·1956년에 사실이 공개된 점에 부담을 느껴 각각 제80·81회 탄신기념 우표 재심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 가 나온 이승만 전 대통령뿐이 졌다. 다. 이 우표들이 발행된 시기는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 ‘사사오입 개헌’후로, 이 전 대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 통령 집권기 후반이었다.
국제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세계인구 30%, 오염된 물로 생존” 마시는 물도 불평등 전 세계 인구 10명 중 3명꼴인 21억 명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으며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45억 명은 위생적 인 화장실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 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 기금(UNICEF·유니세프)이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WHO와 유니세프는 이날 펴낸‘마 시는 물과 위생 상황 2017’보고서에 서 이같이 밝히면서 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더 심각하 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깨끗한 식수와 위 생적인 화장실이 부자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특권이 돼서는 안 된다” 면서 “이 두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고 모든 나라는 국민에게 이런 권리를 보 장해야 한다” 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00년 이후 수십억 명이 마실 물과 화장실 시설에 대한 접근권 을 보장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주택 과 병원, 학교에서 비누와 물 부족으로 어린이들이 설사 등 질병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매년 5세 이하 어린이 36 만1천여 명이 설사로 숨지고 있으며, 비위생적인 화장실 시설과 오염된 물 때문에 콜레라, 이질, A형 간염, 장티푸
“물이 특권이 돼서는 안 된다” [출처:유니세프 홈페이지=연합뉴스]
스 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위생적인 물을 마시지 못하는 21억 명 중 263만 명은 마실 물을 구하기 위 해 30분 이상 걸어야 했다. 600만 명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 고 있고 892만 명은 야외에서 배변했 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 은“안전한 물과 깨끗한 화장실은 건강
하고 더 평등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어려운 처지의 지역 사회와 어린이들이 미래에 더 나은 기회를 얻 을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고 말했다. 유엔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SDGs)의 하나로 2030년까지 야외에 서 배변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는 계획 을 세웠지만 90개국에서는 투자 부족 으로 이런 목표를 지키기 어려운 것으 로 예상했다.
남극 빙붕 분리… 경기도 절반크기 얼음덩어리 출현 라르센 C 빙붕 분리 끝나… “기후변화 영향 여부 분석 과제” 경기도 면적 절반 남짓한 크기의 거 대한 얼음덩어리가 남극 빙붕에서 떨 어져 나왔다. 서남극 끝자락에 있는‘라르센 C 빙 붕’ (Larsen C ice shelf) 분리를 관찰해 온 영국 스완지대 과학자 아드리안 럭 맨이 이같이 밝혔다고 BBC와 AP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분열은 2014 년 이후 가속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더욱 빨라졌다. 지난달 초에 남았던 마지막 13km 구간까지 틈이 길어지면서 200km를 넘는 부분이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것이 다. 떨어져 나온 얼음 덩어리는 면적 약 5천800㎢, 무게는 1조t에 달한다. 라르 센 C 빙붕의 약 10% 정도가 잘려나갔 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항 공청(ESA) 위성 사진으로도 라르센 C 빙붕의 분리가 확인됐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100~900m 두께의 얼음 덩어 리를 일컫는다. 럭맨은“라르센 C 빙붕 분리의 영향
과 떨어져 나간 얼음 덩어리의 진로를 계속 관찰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떨어져 나간 거대한 얼 음 덩어리가 쪼개질 것으로 예상하면 서 일부는 빙붕 근처에 수 십년 동안 남 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부는 북쪽의 더 따듯한 바다로 흘러갈지도 모른다 고 전망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 다.
영국 리즈대 극지방관찰센터 애너 호그는 AP 통신에“지금 시점에서 분 리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비롯됐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 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남극 북부의 빙붕에서 는 수차례 분리가 일어난 바 있다. 이들 중 라르센 A 빙붕은 1995년에 무너져 내렸고, 라르센 B 빙붕은 2002년에 급 작스럽게 갈라졌다.
中 류샤오보 병세 급격 악화…“가족들도 현 상태 인정 서명”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돼 교 도소 밖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국의 인 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 샤오보(劉曉波·61)가 장기기능의 저 하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 해졌다. 류샤오보 치료를 맡고 있는 랴오닝 (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 에서 류샤오보의 병세가 악화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공지에서“류샤오보의 신 장, 간 기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겨 고 통을 겪고 있다” 며“환자가 매우 위중 한 상태로, 병원은 그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서명했다” 고 소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에 따르면 류샤오보는 현재 신장, 간, 호흡 기능이 저하되면서 자발 성 복막염, 감염성 쇼크, 장폐색증, 파 종성 혈관 내 응고 증세 등을 보이고 있 다. 병원 측은 류샤오보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기관에 튜브를 삽입할 수 있 다고 제안했지만, 류샤오보 가족들은 의료진 설명을 들은 뒤에 삽관을 거부 했다고 밝혔다. 류샤오보 가족들은 그의 현 상태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지난 11일 입수된 사진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운데 침 대에 누운 이)가 아내 류샤(가운데 검은색 옷차림), 의료진에 둘러쌓였다.
사실상 그의 사망이 임박했음을 인정 과 친구들도 언론과의 접촉 등에 대한 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류샤오보는 지난 5월 말 수감됐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랴오닝성 진저우(錦州)교도소의 정기 류샤오보의 해외 이송치료를 요구하는 건강검진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서방 인권단체와 언론의 주장이‘위선 며칠 뒤 선양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적’ 이라고 반박했다. 한 달여에 걸쳐 치료받아왔다. 신문은“요란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이날 오전 한때 류샤오보 병 서방 세력은 자신의 주장을 합리적으 세가 나아졌다는 전언이 흘러나왔다. 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관심 홍콩 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류의 친척 을 보이는 것은 류샤오보 치료가 아니 한 명으로부터 류샤오보가 의식을 회 라 그를 해외로 이송하는 것” 이라며 복했고 투석 치료를 받은 뒤에 훨씬 상 “이는 정치적 수작에 불과하다” 고주 태가 좋아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장했다. 현재 독일, 미국, 영국 등은 류 밝혔다. 샤오보가 스스로 치료받을 곳을 선택 류샤오보 친구들은 또 병원 주변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당국 경비가 대폭 강화되고 있고 그의 가족 에 출국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인 12명 스파이 혐의로 중국서 구속돼”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 로 체포된 일본인이 12명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노케 마사 키(能化正樹) 일본 외무성 영사국장과 궈샤오춘(郭少春) 중국 외교부 영사국
장이 참가한 가운데 영사당국자 회의 를 2년만에 열어 이들의 석방 문제 등 을 논의했다. 일본측은 회의에서 중국 측이 이들을 구속한 이유가 불투명하 다며 긍정적인 대응을 요구했지만 중 국측은“우리나라의 입장에 기초해 구 속한 것” 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
다. 이들의 구속 문제는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 부르크에서 만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이에서도 논의가 이뤄졌지만 별다른 결론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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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부패혐의로 실형 선고… 대선 출마 불투명 좌파진영 “증거 없는 정치적 판결” 강력 반발… 룰라 측 항소 입장 밝혀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 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에게 9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권력형 부패수사의 전담 판사인 세 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12일(현지시 간) 룰라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돈 세탁 등 부패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판 결했다. 룰라는 부패와 뇌물수수, 돈세탁 등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여러 차례 기 소됐다. 이번 판결은 룰라가 2009년 상파울 루 주(州)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 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 체 OAS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과 관련된 것이다. 이와 관련, 룰라는 지난 5월 10일 남 부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 쿠리치바 시 에 있는 연방법원 청사에 출두해 모루 판사에게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에서 룰라 측은 아파트 취 득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저지 르지 않았으며 사법 당국의 조사가 구 체적인 증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 박했다. 룰라 측은 이날 모루 판사의 실형 선고가 나오자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 다. 룰라에 대한 실형 선고가 확정되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될 수 있다. 앞서 노동자당은“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룰라에게 실형을 선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 라 면서 강력한 거리투쟁을 예고했다. 현역 여성 연방상원의원인 노동자 당의 글레이지 호프만 대표는 이달 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룰라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정치 재판이나 다름없다” 면서 룰라가 2018 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 면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과 사 회단체들은“룰라가 2018년 대선에 출 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뤄지 고 있다” 면서“룰라에 대한 실형 선고 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밝혔다. 한편, 룰라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대선 출마 의사를 거듭 확 인하면서 진보좌파 블록 구축을 시도
부패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룰라 전 대통령[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왼쪽)이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오른쪽)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브라질 시사주간지 베자]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노동자당 외에 브라질사회당(PSB), 민주노동당(PDT), 브라질공산당 (PCdoB) 등 좌파 정당과 유력한 진보 성향 인사들을 아우르는 블록을 형성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룰라는 29~3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지속가능 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여)과 극우 성 향 기독교사회당(PSC) 소속 자이르 보 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 사상 첫 흑인
연방대법원장을 지낸 조아킹 바르보자 변호사가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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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3, 2017
삶의 향기
‘야드 세일(Yard sale)’ 에 다녀와서 지난 토요일에는 산악회 정기 산행 이 있는 날이었는데 일기가 좋지 않아 캔슬이 되었다. 결국, 우리 동네에도 오 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내 렸다. 그래서 토요일마다‘국제선’ (회 장 김인숙) 모임에서 주최하는‘야드 세일(Yard sale)’ 에 내 옷가지도 몇 챙 기고 신발(구두, 부츠) 등 하루 시간을 내 챙겨다 드린다고 하면서도 토요일 에는 산행이 있고 보통 약속이 있어 미 루고 가보지 못했었다. 마침 산행도 캔 슬 되고 이래저래 미루고 있던‘국제 선’주최의‘야드 세일(Yard sale)’ 에다 녀오기로 마음을 먹고 주섬주섬 옷가 지 몇을 챙기고 신발을 찾아 골라 담았 다. 참으로 감동이었다. 국제선 회장(김 인숙)님과 한미노인회 회장(유영심)님 그리고 국제선 임원분들이 수고하고 계신 것이었다. 이 분들의 활동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활 발하였다.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행 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운 나를 만났다. 처음에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제 결혼한 한인 여성들을 위한 사역 처로 시작이 되었지만, 이제는 미국 전역에 서 한인 여성들뿐만이 아닌 외국 여성 들도 돕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정성의 손길들이 모여 사랑의 불씨가 되고 이제는 소망의 불꽃이 된 것이다. 이 동네에서는 이렇게‘야드 세일(Yard sale)’ 을 통해 얻은 이익을‘홈레스 피 플’ 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 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7월 한낮 의 뜨거운 뙤약볕에 그 누구하나 찡그 린 얼굴 없이 환한 웃음으로 찾아온 이 들에게 옷가지들과 그 외의 품목들을 안내하며 맞이하는 것이다. 또 한 번의 감동의 순간이었다. 너무도 가슴 벅차 도록 행복한 날이었다. 이 분들의 사역을 위해 부족하지만 기도를 시작했다. 오래도록 해오신 일 이지만, 지치지 않고 열심과 열정으로 할 수 있도록 건강함으로 채워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요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곁의 누구를 챙겨줄 새 없이 자신의 반경만
“…‘야드 세일(Yard sale)’에 다녀왔다. 참으로 감동이었다. 주최측 임원들이 너무 수고 하고 계신 것이었다. 이 분들의 활동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활발하였 다.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운 나 를 만났다.…” <사진은 글 내용 중 특정 사실과 관계 없는 자료 사진 입니다>
둘러보며 사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나 역시도 그 속 에 속한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다른 이를 생각하며 내 시간을 내고 물질을 내며 봉사하는 모습에 참 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미노인회 유영심 회장님은 그런 말씀을 해주신다. 이 모두가 남을 위하 는 것 같지만 바로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하신다. 그것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 사를 하다 보면 그 누구보다 자신이 행 복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참으로 옳으신 말씀이다. 행 복이란 내가 원하는 일만 골라 하는 것 이 아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도울 수 있을 때 더욱 값진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내 일이 바쁘다고 한참을 미루다 찾아가지 못했던 그곳에서의 참 기쁨 과 행복은 내게 또 하나의 도전으로 다 가왔다. 이렇게 남을 위해 기도하고 봉 사하며 사는 분들이 계셨구나 싶어서 였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여 선을 이뤄가시는 사랑의 마음이 참으로 아 름다웠다. 인정이 박해지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상이라지만, 그 래도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고 안도 의 숨을 쉬어본다. 어디 그뿐일까. 가깝든 멀든‘야드
세일’ 하는 장소에 옷가지들과 신발 그 리고 그 외의 물품들을 정리해서 가져 다주시는 손길들이 있어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생각이야 있지만 귀찮아서 다음에 하지 하고 미 루다 보면 그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 다. 무엇에든 행동의 실천이 따르지 않 는다면 그 의미의 가치는 상실되는 것 이다. 작든 크든 생각에서 머물지 말고 행 동으로 옮겨져 실천될 때만이 또 하나 의 희망의 불씨가 되고 소망의 불꽃으 로 타오르게 될 것이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커다란 희망과 소망의 동산을 만 들게 되는 것이리라. ‘야드 세일(Yard sale)’ 에 잠깐 다니 러 갔다가 맛난 무공해 상추와 잡곡밥 그리고 정성 들여 만든 부추전도 맛나 게 먹고 돌아왔다. 무공해 상추도 임원 중 한 분이 가져오셨고 맛깔스럽게 만 든 부추전은 같은 동네에 사시는 가깝 게 지내는 분이 지나시는 길에 가져다 주셨단다. 이렇게 봉사를 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도 챙겨다 주시기에 그 사랑에 힘이 난다 고 말씀들 하신다. 지금까지 집 안의 옷가지들을 이쪽 저쪽으로 옮겨 놓으며 아까워서 내어 놓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 에 나도 함께 동참할 수 있어 행복했다.
[돌섬통신] 활개치며 걸어다니는 파킨슨목사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분이 이목 사님 아니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팔도 움직이기 힘 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보다도 더 당 당한 풍채에 양팔로 세상을 휘저으며 활보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병이 다 나은 모양이지요?” “아니요. 병이 더 악화돼서 이렇게 걷는 답니다” “그건 또 뭔 소리요? “ 이후근 목사 부부가 돌섬을 찾아왔 다. 병자답지 않게 활보하는 나를 보고 놀란다. 뉴욕에는 서울감리교 신학대학 62 학번 동기들이 다섯 명 있다. 이후근, 심우영, 정기성, 김영자, 이계선. 일학 년 신입생이라야 50명이 전부인데 그 중에서 5명은 적은 수가 아니다. 이후근은 감리교단 감독을 지낸 선 비목사다. 수석입학을 한 심우영은 목 사안수를 받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 기성은 맨해튼에서 굴지의 여행사를 운영하다가 더 넓은 LA로 옮겨 갔다. 김영자는 유명한 김해종 감독의 동생 으로 나구용 목사의 부인 이다. 일기당 천(一騎當千)의 두령급들이다. 난 감신에서 1학년을 끝내고 군소 교단 나사렛으로 옮겼다. 황소꼬랑지 대신 닭대가리가 될줄 알았는데 평생 병아리목회만 하다가 끝냈다. 엄밀히 말하면 실패한 감신퇴출생인 셈이다. 입학동기들의 우정이 각별하다. 김 영자가 습작으로 쓴 시를 주길래 몰래 ‘광야 신인문학상’ 에 보내봤다. 한국 최고의 심사위원들(소설-이문열, 이호 철. 시-김남조, 김소엽)이 어떻게 읽을 까? 그 중‘북창동 순두부’ 가 당선됐 다. 지금은 다섯 권의 시집을 낸 기독 시인이다. 난 1회 때 소설로 등단했으 니 우리는 등단 동문이 되는 셈이다. 그래도 제일 잘해주는 동창은 이후 근 목사다. 뉴욕교계에서 명망가로 통 하는 이목사는 교회 행사 때마다 날 불 러 세웠다. 하도 자주 서니 1년 선배 김 용해 목사가 친교시간에 밥을 먹다 말 고 떠들었다. “거, 감신 일년하고 나사렛으로 간 이계선이 뭔데, 자꾸만 불러세우는 거 야? 우리들은 감신졸업 유학 출신에 정 회원 목사인데도 식사기도 맡기도 어 려운 판인데 말야” 나도 맞장구. “용해형은 뭘 잘 몰라서 그런 말을 하고 있소. 내가 감신 4년을 다 끝내고 감리교목사가 됐다면 기라성같은 인물 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식사기도 차례 도 못 맡았을거요. 다행히 1년밖에 안 다니고 감리교 목사도 못됐으니 회소 가치 때문에 귀하게 여겨 자주 뽑히는 거요” “와, 맞아요. 맞아!
등촌 이계선 목사
돌섬에 문병 온 이후근의 妻 이한나 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매화>
20명 넘게 모인 감리교목사들이 웃 었다. 그때부터 감신출신 선배들은 나 를“아우님” 으로 후배들은“형님” 으로 불러준다. 돌섬에 온지 7년 파킨슨병이 생긴 지 5년이다. 이후근 목사가 돌섬에 오 겠다고 연락이 왔다. 단순 방문이 아니 라 병문안이었다. 돌섬을 다녀간 이가 많지만 문병은 처음이다. 나는 파킨슨 병을 자랑(?)삼아 허풍을 떠는 글을 쓰 는 편이다. 친구는 그걸 심각하게 읽은 모양이 다. 하긴 김근태 의원은 5년 동안 파킨 슨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돌섬을 다 녀간 인천의 이가림 시인도 5년을 앓다 가 임종. 나도 5년째이니 죽든가 아니 면 손발을 떨면서 뭉기고 있다고 생각 했겠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배삼룡처럼 비실비실 걸을 줄 생각했는데 장군의 아들처럼 어깨로 걷는게 아닌가? 친구 는 내가 많이 나은 줄 알고 놀란 것이 다. 그런데 병이 더 악화돼서 장군처럼 걷는다고 하니 더 놀랄 수 밖에. 무슨 소리인가? 파킨슨병은 나아지게 하는 치료는 없다. 진행을 늦춰 주는 게 치료다. 약 복용 단백질 섭취 운동이 치료다. 난 매일 도파민약을 4알씩 복용한 다. 고기와 홍삼을 먹는다. 매일 2시간 씩 걷는다. 채식주의자가 5년 동안 고 기와 홍삼을 먹어댔다. 팔목이 굵어지 고 얼굴이 커지더니 헤비급레슬러처럼 건장해졌다. 그래도 병은 악화됐다. 이목사 부부가 다녀간 5개월 전보 다 요즘 더 나빠졌다. 피곤하고 졸리다. 타자치기가 힘들다. 걷기가 힘들다. 다 리에 힘이 빠져 제멋대로 걷게 된다. 술 취한 사람처럼 어리어리하게 보인다. 걸어 다녀도 무중력상태가 된다. 난 슬 퍼하지 않는다. 오즈의 마법사라도 된 기분이다. ‘아하! 무중력 상태로 달나라를 탐 사하는 우주인의 기분이 이런 거 라구 나’ 그래도 걸어야한다. 걷지 않으면 쓰
러져 눕게 되니까! 난 걷는 연구를 해 봤다. 하루에 천리를 걷는 수호지의 대 종은 다리에 부적(符籍)을 붙혔다. 금강 산도사의 축지법(縮地法)은 명상을 통 한 유체이탈(流體離脫)이다. 모두 손오 공같은 허무맹랑이다. 광대걷기를 생각해봤다. 광대들은 긴 막대기와 부채를 사용하여 외줄 위 를 다람쥐처럼 걸어 다닌다. 오른 쪽으 로 몸이 기웃둥 하면 긴막대기를 왼쪽 으로 기울여준다. 부채일 경우는 왼쪽 아래로 부채질. 그러면 왼쪽이 올라오 면서 평행유지. 외줄을 평지처럼 걷게 된다. 광대걸음으로 걷자. 우선 두 주먹 을 으스러지도록 불끈 쥔다. 덜 졸리다. 보폭을 좌우로 넓힌다. 그래야 기울어 넘어지지 않는다. 어깨를 올리고 가슴 을 편다. 팔을 벌려 좌우를 조정한다. 왼족으로 몸이 기울어지면 오른쪽 팔 을 바깥쪽으로 휘둘러 균형을 잡아준 다. 외줄타기 광대비법이다. 난 외줄타 기를 하면서 걷는 것이다. 광대처럼 관 객은 없지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광대타기로 매일 2시간씩 돌섬 길을 걷는다. 주일 날은 한 시간 반을 걸어 교회 간다. 걸어 다니며 보는 세상 이 타고 다니며 보는 세상보다 더 아름 답다. 파킨슨 이후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겨울에도 걷는다. 아내의 당부.“오늘은 어둑어둑하고 추우니 두둑하게 입고 나가세요” 완전무장을 한다. 검은 추리닝 검은 구두 검은 장갑에 눈만 빠꼼히 보이는 검은 벙어리 모자를 뒤집어썼다. 난 복 면을 쓴 알카에다 전사가 된 것처럼 든 든하다. 사람들이 슬슬 피한다. 다리 밑 을 지나는데 흑인남녀가 엉겨 붙어 일 을 벌리고 있다. “어험!”긴 바람 큰 한 소리에 혼비 백산 놀란 남녀가 아랫도리를 움켜잡 고 줄행랑이다. “광대걸음으로 걸어 다니는 세상이 재미있구나!” 친구가 다녀 간 후 내 식탁 위에는 매화그림이 시들지 않는 그리움으로 꽃 피어 있다.
연합시론
너무 늦은 안철수의 사과, 누가 공감하겠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문 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취업 특 혜 의혹 제보조작’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저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 다” 면서“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 을 통감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제대 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저의 한계이고 책임”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 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 모 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며 머리 를 숙였다. 그는“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면 서“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 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저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고 말했 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여부 에 대해“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 민하겠다” 며 말을 아꼈다. 안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는, 박주 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달 26일 제 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한 지 16 일 만에 나온 것이다. 안 전 대표는 그 동안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대선후보 로서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 는데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검찰 수사를 지켜보 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 했다. 제보조작 사건을 사전에 몰랐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 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 민사과하고 있다.
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제 보조작 사건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대선후보로서 사과문을 발표했다는 뜻 으로 읽힌다. 검찰은 19대 대선 당시 당원 이유미 씨(구속)가 조작한 준용 씨 관련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로 이 전 최고위원을 이날 새벽 구속했 다. 무엇보다 안 전 대표는 진작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 제보조작이 대선 과 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대선 후보가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제 보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유미 씨나 이 전 최고위원이 모두 안 전 대표 가 영입한 사람들이다. 적어도 이유미 씨가 구속된 지난달 29일께는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어
야 했다. 안 전 대표가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 의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갤럽의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당 지지도는 4% 로 창당 이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창 당 두 달만인 지난해 4월 총선에서 39 석을 얻어 원내 제3당에 올랐던 때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창업주’ 이자 19대 대선에서 득표율 21%로 선 전한 대선후보답게 이번 사건의 진상 을 규명하고 사면초가에 빠진 당을 살 리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 다.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응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당 현 지도부와 함께, 조작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발표 한 대선 당시 선거관계자들도 책임지 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유미 씨와 공 명선거추진단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됨에 따라 ‘윗선’ 을 향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 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공명선거추진 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던 김 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아 울러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됨에 따라 “이유미 씨 단독범행” 이라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 결과는 설득력을 잃었다. 국민의당은 물론이고 다른 야당도 ‘문준용 씨 의혹’특검 요구를 일단 접 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싶다.
2017년 7월 1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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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