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4, 2021
<제49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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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4일 수요일
6월 소비자물가, 13년래 최대 5.4%↑ ‘본격 인플레’ 냐,‘일시적 현상’ 이냐… 소비자들 불안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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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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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장이 밀집한 뉴욕시 맨해튼의 5 애브뉴…소비자 물가가 또 급등했다는 지표가 발표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지 해석이 분분 하다.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고차 매장…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 지수 이다. 지난달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 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하고 있다.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 랐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상회한 결과다. 전 월 대비로는 0.9% 상승해 역시 시 장 전망치(0.5%)를 크게 웃돌았 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급등했다.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3.8% 각각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한 작년과의 비교에 따른 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 다. 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을‘일시적인 현상’ 으 로 판단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금융당국의 골치를 아프게 할 전 망이다. 전날 뉴욕연방준비은행 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조사 결과 미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간 기 대 인플레이션이 4.8%에 이를 것 으로 내다봤다. 물가 급등세가 생 각보다 더 강하고 오래갈 것이라 는 예상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물가상승이 우리
오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훌 쩍 넘어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 률은 1991년 1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 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이 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 았다. 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이상 급 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활동 재개로 호텔, 항공, 자동차 렌트, 의류, 에너지 등의 물가도 크게 오 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2.5%, 전년 동월 보다 45.1%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급등은 수요 급 증, 공급망 병목 현상, 인력 부족,
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지속 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우 려한 바 있다. ◆‘본격 인플레’냐.‘일시적 현상’이냐? 의견 분분 = 소비자 물가가 또 급등했다는 지표가 발 표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의 시 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 과한지 해석이 분분하다. 아직 조 바이든 행정부는‘물 가 상승이 일시적’ 이라는 기존 판 단을 뒤집으려는 움직임을 보이 지 않고 있지만, 시장 전망을 뛰어 넘는 급등세가 확인된 만큼 궤도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노동부발 물가 경고등은 곧바 로 시장에 여파를 몰고 왔다. 2거 래일 연속 3대 지수 동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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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세웠던 뉴욕증시는 오랜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내 린 34,888.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 스(S&P) 500 지수는 15.42포인트 (0.35%) 내린 4,369.21에, 나스닥 지수는 55.59포인트(0.38%) 내린 14,677.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세를 보이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오 후 4시 현재 1.412%로 4.6bp(1bp= 0.0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인 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면 국채 금리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아 주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는 견해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근 거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지수라는 사실이 다. 지난달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 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다. 전체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특정 분야에 쏠린 만큼 해당 분야 의 수급 불일치 현상만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낮아질
델타 변이 확산에 코로나 재점화 1주일새 신규 확진자 2배로 늘어 45개 주서 10% 이상 ↑ 34곳선 50% 이상 증가 미국에서도 전염성 강한 인도 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가 퍼지면서 코로나19 의 재확산이 시작됐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7 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천346명으로 집계 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97% 증가 한 것이다.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778,890 2,180,471 1,026,286 미국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하 루 신규 감염자가 대체로 1만명 선을 유지했는데 지난 9일에는 4 만8천200여명으로 치솟았고, 12일 에도 3만2천700여명으로 집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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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CNN은“보건 전문가들이 예 상한 대로 백신 미(未)접종자와 더 전염성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9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이동 클리닉에서 의료 요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준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고 진단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의학 교수는 이들 신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플로 리다·루이지애나·아칸소·미 주리·네바다주 등 5개 주에서 나 왔다고 설명했다. 50개 주 중 10분
의 1에 해당하는 5곳에서 감염자 의 3분의 1이 나온 셈이다.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5 개 주는 모두 백신 접종률이 48% 미만인 곳이다. 주(州)별 상황을 봐도 마찬가 지다. 45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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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중고차의 경우 여행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운영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CNBC 에“CPI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 차 가격이라는 점을 깨닫는다면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더 뚜렷해질 것” 이라고 말 했다. 지난 봄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 던 목재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안정된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 한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경제팀 은 물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게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아직은 1970년대와 같은 전방위적이고 장기적인 인 플레이션은 재발하지 않을 것으 로 판단한다. 백악관 CEA의 최근 보고서는 최근 물가상승 움직임이 2차 세계 대전 직후와 가장 비슷하다면서 당시 물가상승이 2년가량 지속됐 다고 지적했다. 의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 중 34개 주에서는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넘겼다. 확진자가 10% 이상 감소한 곳은 메인·사우스다코타·아이오와 주 등 3곳에 그쳤다. 델라웨어· 아칸소주 등 남은 2곳은 큰 변동 이 없었다. 의사들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한 가 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CNN은 전했다. 바로 백신을 맞 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 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대규모 발병이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 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연방정 부는 최근 이곳에 CDC 및 연방재 난관리청(FEMA)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확산 대응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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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4, 2021
“후세 동포사회 존립·성장 위해 뉴욕한인회 확고한 기반 마련하자!”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뉴욕컨트리클럽 21일 오후 1시 샷건 기금 전액,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인턴 & 리더십 프로그램’ 에 사용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기 금 마련 골프대회가 21일(수) 뉴 욕컨트리클럽(New York Country Club, 103 Brick Church Rd. Spring Valley, NY 10977)에 서 오후 1시 샷건으로 진행된다. 대회 관계자들인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 김기철 공동대회장, 배 시영 공동대회장, 김영환 뉴욕한 인회 이사장, 리처드 윤 공동진행 위원장 등은 12일 홍보 차 뉴욕일 보를 방문하고,“37대 뉴욕한인회 가 뉴욕일원의 50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구심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2세, 3세로 이어지는 차 세대 동포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 도록 골프 애호가들은 물론, 뉴욕 일원 동포사회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 및 후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대회장을 맡은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 회장(28대)과 배시 영 전 뉴욕대한체육회 회장은 한 결같이“뉴욕한인회가 동포사회 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2세, 3 세로 이어지는 차세대 동포사회 가 1세 중심의 기존 동포사회보다 훨씬 발전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
도록 우리 1세들은 이제부터는 무 조건 돕고, 디딤돌이 되어주어야 한다” 며, 골프장이 인산인해 동포 들의 열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헌신적인 후원 과 대회 참가를 부탁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 회장과 김 영환 이사장은“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전액 고교생 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인턴 & 리더십 프로그램’ 과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두루 갖춘‘프로그램 디 렉트’ 를 고용하는 데 사용되게 된 다”고 밝히고,“피와 땀과 눈물,
이민의 애환을 가슴에 묻고 형성 되어 온 뉴욕일원 동포사회가 영 원히 존립하고, 성장의 확고한 터 전을 마련해 갈 수 있도록 뉴욕 동포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 어 동참해 줄 것” 을 간절히 요청 했다. ◆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 대회 참가 신청 및 후원 문의 △참가비: 150 달러 (1인), 그 린피, 점심, 저녁 및 기념품 제공 △후 원: Platinum 1만 달러 Gold 5,000 달러 Silver 3,000 달러
차세대 리더 양성(인턴 & 리더십 프로그램)을 위한‘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홍보 차 뉴욕일보를 방문한 사진 오른쪽부터 공동대회장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장, 김 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배시영 공동대회장(전 뉴욕대한체육 회 회장), 리처드 윤 공동진행위원장
Bronze 1,500 달러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www.kaagny.org/golf, office@nykorean.org <이여은 기자>
“DACA 신청서 적체 해소하라” 민권센터, 14·15일 이민법 개혁 촉구 운동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 장학위원회는 11일 미국가톨릭 브루클린-퀸즈 교구에 속해 있는 퀸즈성당, 베이사이드, 우드사이드, 브 루클린 성당 등 한인 성당에 소속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0회 장학금을 수여 했다. [사진 제공=퀸즈성당 장학위원회]
어려움 이기고 꿈 향해 전진하길… 퀸즈성당, 대학생 13명·고등학생 4명에 장학금 전달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 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류 신부) 장학위원회는 11일 오전 11 시 미사 중, 미국가톨릭 브루클 린-퀸즈 교구에 속해 있는 퀸즈성 당, 베이사이드, 우드사이드, 브루 클린 성당 등 한인 성당에 소속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0회 장학금 을 수여 했다. 퀸즈성당은“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다들 어렵기
때문에 외부 후원자가 크게 즐어 장학금 마련과 수혜자 선정이 어 려워졌지만 장학회가 많은 노력 끝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고등학생 4 명, 대학 입학생 및 재학생 13명) 에게 장학금을 수여 한다.” 고말 했다. 장학회 박인숙 레지나 회장 은“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 은 17명의 장학금 수혜자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로
21희망재단, 어려움 처한 한인목사에 성금 전달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암투병을 하던 아내를 잃고, 공황장애와 생활고로 힘겨 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인목사에 지원의 손길을 보냈다. 21희망재단은 12일 C&MA 교단의 추천으로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겟세마네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일하고 있는 조 동욱 목사에게 1,200달러를 지원했다. 조 목사는 현재 협동목사로 재직 중이지만 코로 나 사태로 교회가 재정난을 겪자, 사례비 없이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 부터 C&MA 교단 감독 백한영 목사, 김승도 복지위원장, 변종덕 이사장, 조동욱 목사, 김승노 목사, 한기술 목사. [사진 제공=21희망재단]
상황이 어려워져서 많은 학생들 에게 충분한 장학금을 드리지 못 해 안타깝지만, 변화를 두려워하 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학생들 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고 쉽다” 고 전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대학생-박 지민, 이민, 원지원, 손유미, 박유 나, 정건희. 김진태, 최서아. 김수 연, 추정연, 양성현, 최호수, 이정 원 등 13명과 △고등학생-이송, 김민수, 김준서, 이정희 등 4명 등 모두 17명이다. 퀸즈성당 장학위원회는 박인 숙(위원장) 홍성우, 박명선, 고경 현, 서창배. 이한식 씨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장학회 박인숙 레지나 회장 646-873-0709
민권센터가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 단체협의회(NAKASEC)는 14일 (수), 15일(목)‘서류미비 청년 추 방유예(DACA) 프로그램 신청 서 적체 해소’ 를 촉구하는 온라인 모임을 갖는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의 사회보장국 재정분석가 로 일하고 있던 NAKASEC 홍 주영 이사장이 일자리를 잃었. 홍 이사장은 지난 3월 DACA 갱신 신청을 했지만 이민서비스국이 신청서를 처리하지 않아 합법 취 업을 위한 DACA 신분을 잃었기 때문이다. 밈권센터는“현재 홍주영 이 사장과 같이 이민국의 신청서 처 리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DACA 청년들이 10만여 명이나 된다. 이 에 NAKASEC은 조 바이든 대 통령과 의회가 즉각 적체 해소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활동에 나 선다.” 고 말하고“많은 한인들이 NAKASEC 웹사이트 (nakasec.org/daca-action)로 가서 전화 걸기에 참여해달라” 고 당부했다. NAKASEC은 14, 15일 잇따
민권센터가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는 14일(수), 15일(목)‘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신청서 적체 해소’ 를촉 구하는 온라인 모임을 갖는다.
라 1100만 서류미비자의 합법화 를 위한 전화 걸기와 DACA 적 체 해소를 촉구하는 온라인 행사 를 개최한다. 민권세너는“이번 주는 연방 하원에서 예산조정안 세부 내용 초안을 만들고 있어 더욱 이민법 개혁을 우선순위에 놓도록 의원 들에게 요구해야 하는 때이다. NAKASEC과 민권센터는 이민 개혁법안을 예산조정안에 포함시 켜 통과시킬 것을 연방의원들에 게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 소리 지르지 않으면 결코 우리가 원하
KCS, 7~12월 매달 유방암 무료검진 계속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올해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
7~12월에도 매달 유방암 무료검 진을 계속한다. 검진장소에 올 때는 반드시
는 것을 얻을 수 없다. 많이 참여 와 목소리를 높이자.” 며 많은 한 인들의 동참을 희망했다. △이민법 개혁 촉구 전화 걸기 는 14일(수) 오후 2시30분에 실시 한다. 등록은bit.ly/phonedogthe-house로 하면 된다. △DACA 적체 해소 촉구 페 이스북 라이브는 15일(목) 오후 3 시30분 실시한다. 페이스북 이벤 트 페이지는 https://www.facebook.com/eve nts/1374508789616818?ref=newsf eed 이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검진을 받으려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건부 347-348-3233(문자 메시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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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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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찬·김대창 선수‘80’ 에‘국제축구대회’우승컵 안았다 ‘24회 국제베테랑스컵 축구대회 75세이상 시니어부 타민족 선수와 한팀 이뤄 출전 팔순의 노장듀오가 일을 냈다. 살아있는 축구전설 임국찬 (81) 선생-김대창(78) 선수가 위 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제24회 국제베테랑스컵 축구대회에서 감 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임국찬 선생과 김대창 선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대회 75세 이상 부문에 골든스테이트 아주리 소속으로 타민족 선수들 과 손발을 맞춰 출전했다. [뉴욕 일보 7월 9일자 A2면‘뉴욕 한인 원로 축구듀오 임국찬-김대창 선 수의“꿈”80대에 국제 ‘베테랑스 컵’대회 출전 ‘ 제하 기사 참조] 골든스테이트는 첫날 두 경기 에서 역전패를 당해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으나 둘째날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극적 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는 경 기 주도권을 잡은 끝에 강공으로 밀어부쳐 2-0 완승을 거뒀다. 한 편 만60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뉴 욕로열축구단은 첫날 1승1무를 한 뒤 둘째날 1승1패를 기록했으 나 아깝게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김대창 선수를 비 롯한 후배들이 60~70년대 국가대
살아있는 축구전설 임국찬(81, 오른쪽에서 세번째)) 선생-김대창(78, 오른쪽에서 두 번 째) 선수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제24회 국제베테랑스컵 축구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대회 75세 이상 부문에 골든스테 이트 아주리 소속으로 타민족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출전했다. 김대창 선수는“나는 코리언” 이라며 개량한복을 입고 기념촬영 했다.
김대창 선수가 우승 후 개량한복을 입고 캘리포니아에서 원정응원 온 아들 내외·손 주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표 미드필더로 활약한 임국 찬 선 생에 헌정하기 위해 뉴욕로열축 구단이 한인 축구단으로는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 뉴욕에서 밀워키까지 1400km 14시간의 여정을 왕복으로 손수 운전한 김대창 선수는 거의 매 경 기 골을 작렬하는 등 탁월한 골감 각과 초인적인 체력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이 대회에 개인상 시상이 없어서 챔피언 트 로피와 메달만 받았지만 비공식 MVP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
대창 선수는 3년전 이 대회에 샌 프란시스코의 다민족팀에 합류해 첫 출전하는 등 세 번 도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김대창 선수는“이번 대회는 임국찬 선배 를 위한 마지막 대회인데다 개인 적으로도 아들 내외와 두 손자가 캘리포니아에서 응원을 왔기 때 문에 꼭 우승 하고 싶었다” 고털 어놓았다. 우승하면 한복을 입고 시상식 에 참석하겠다고 자신과 약속했 지만 1, 2차전을 연패했을때만 해
김치를 비롯한 발효 채소류, 요구르트, 케피어, 코티지 치즈 등 발효 음식을 많이 섭취 하면 장의 미생물 다양성이 향상되어 건강해진다. 그림은 장의 미생물 [출처=게티이미 지뱅크 제공]
이 없었다. 대회 출전자중 최고령 이었던 임국찬 선생은 워낙 긴 자 동차 여정에 체력이 소진돼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81세의 연세에 경기에 출전한 것만으로 도 레전드 급 활약”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권 위있는 국제 시니어축구대회로 코로나19로 2년만에 개최됐으며 남자 32팀, 여자 38개 팀이 연령별 로 나뉘어 출전했다. 뉴욕축구의 대부로 통하는 김
외국 학계에서 건강 음식으로 주목받는 김치…김치와 같은 발효 음식을 많이 섭취하 면 장(腸)의 미생물 다양성과 면역 기능이 향상되고 염증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김치 등 발효음식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 장(腸) 미생물 다양성·면역 기능 개선, 염증 단백질 수치 떨어져 스탠퍼드大 연구팀 발표 김치와 같은 발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장(腸)의 미생물 다양성 과 면역 기능이 향상되고 염증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발효 음식은, 김치를 비롯한 발효 채소 류, 요구르트, 케피어(우유나 양
젖 발효 음료), 코티지 치즈 넨부르크(Justin Sonnenburg) 미 (cottage cheese), 달콤한 발효차 생물학 면역학 부교수 연구팀이 (kombucha tea) 등인데 섭취량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12일 저널 이 많을수록 효과도 커지는 것으 ‘셀(Cell)’ 에 논문으로 실렸다. 로 나타났다. 예상과 달리 단순히 논문의 공동 수석저자인 소넨 야채를 많이 먹는 것으론 단기간 부르크 교수는“단순히 먹는 음식 에 발효 음식과 같은 효과를 내지 만 바꿔도 건강한 성인의 장 미생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 총(叢)이 얼마나 재생 가능한 스탠퍼드대 의대의 저스틴 소 상태로 개조되는지를 보여준 놀
라운 결과” 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6명에 게 발효 음식과 고섬유질 음식 중 하나를 골라 10주간 많이 섭취하 게 했다. 이와 함께 실험 이전 3주 와 이후 4주 동안 지원자의 혈액 및 분변 샘플도 채취해 분석했다. 발효 음식과 고섬유질 음식을 직 접 비교한 건, 잠정적인 건강상의 이익이 선행 연구를 통해 확인됐 기 때문이다. 고섬유질 음식은 질 병 사망률 저하와 관련이 있고, 발 효 음식은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 면서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의
도“올해도 힘들겠구나하고 희망 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둘째날 첫 경기에서 내 발끝에서 골이 터지 면서 작전을 바꾼게 주효했다” 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거푸 역전패를 허용하자 김대창 선수는 선제골을 넣고 팀 승리를 지키는 수비 작전으로 변경했다. 본래는 최전방에서 골잡이 역할 을 했지만 선제골을 넣은 후 뒤로 처져 어시스트에 주력하며 공수 전환시 수비 가담을 하는 전략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결과, 발효 음식을 선 택한 그룹은 장 미생물의 다양성 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4가지 유형의 면역세포 활성도가 떨어 졌으며, 19개 염증성 단백질의 혈 중 농도가 모두 낮아졌다. 이들 단백질 중에는 류머티즘 관절염 과 2형 당뇨병, 만성 스트레스 등 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인터류 킨 6도 포함된다. 고섬유질 식단 을 선택한 그룹도 장 미생물의 다 양성 면에선 안정 상태를 유지했 다. 하지만 19개 염증성 단백질 가 운데 어느 것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다. 이 그룹은 콩과의 목초 (legumes), 씨앗, 전곡(全穀), 견 과, 채소, 과일 등으로 식단을 짰 다. 이는 발효 음식보다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했을 때 몸에 이로운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고 미생물 다양성도 높아질 거라는 과학자 들의 예측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공동 수석저자로 참여한 에리 카 소넨부르크 선임 연구원은“실 험에서 나온 데이터를 보면, 단기 간에 고섬유질 섭취만 늘려서는 장미생물의 다 양성을 높이지 못하는 것 같다” 라고 설명했다. 원래 인간의 장 미생물 총은 단기간에 잘 바 뀌지 않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고섬유질 그룹 은 또 분변의 잔
었다. 이 작전이 주효해 김대창 선수 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신선수 피 터가 3골이나 넣어‘해트트릭’ 을 기록했고 3차전부터 3경기에서 7 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1골밖에 없었다. 김대창 선수는“무엇보다 축구를 하는 손자들 앞에서 골도 넣고 약속대로 우승하고 한복도 입게 되어 기쁘다” 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후배들인 뉴욕 로열축구단에 대해 김대창 선수는“이번 대회는 코비드19 여파로 7인제 경기로 축 소하는 바람에 오프사이드가 없 고 수시로 선수교체가 가능했다. 로열축구단이 실력은 좋지만 7인 제 경기 경험이 없어서 전술적 플 레이를 살리지 못했다” 고 아쉬워 했다. 김대창 선수는“임국찬 선배,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의미 있는 대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 다” 며“다음엔 후배들과 팀을 이 뤄 뉴욕로열축구단의 이름으로 참가해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고 노익장의 투혼을 드러냈 다.[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류 탄수화물 수치가 높았다. 장 미생물이 섬유질을 완전히 분해 하지 못한다는 걸 시사한다. 이는 산업화한 국가의 주민에게 섬유 소 분해 장 세균이 부족하다는 기 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크 게 두 가지다. 장기간에 걸쳐 장 미생물 총이 섬유소 증가에 적응 하게 하거나, 섬유소를 먹는 미생 물을 이식해 미생물 총의 탄수화 물 분해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 실험을 준 비하고 있다. 음식물 섭취가 장 미생물 총에 변화를 가져오고 염 증성 단백질을 줄이는 분자 메커 니즘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발효 음식 섭취가 면역학적 질 환 및 대사 질환 환자, 임신한 여 성, 고령자 등의 염증을 줄이면서 다른 건강 지표도 개선하는지 규 명하는 것도 다음 연구 목표에 들 어 있다. 또 한 명의 공동 수석저자인 스탠퍼드 예방 연구 센터 (Stanford Prevention Research Center)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석 좌교수는“원래 이번 연구는, 장 미생물 총을 표적으로 하는 음식 섭취가 만성 염증성 질환의 폭발 적 증가에 대처하는 길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개념 증명 연 구’로 진행됐다”라고 강조했다. 개념 증명(proof-of-concept) 연 구, 줄여서 POC 연구란 시장에 도입할 신기술을 검증할 목적으 로 특정 방식이나 아이디어의 타 당성을 증명하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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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4, 2021
마스크 착용 요구 줄이어… 대도시 이어 최대 간호노조도 합세 CDC, 감염 급감에 5월 마스크 해제… 최근 델타변이에 다시 상승곡선 미국 정부가 실내외 마스크 착 용 권고를 사실상 해제한 가운데 기존 지침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 소리가 거세다. 백신 접종으로 급감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증 가 추세를 보이면서 위기감이 작 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인 전미간호사노조(NNU)는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에 서신을 보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권고 지 침을 다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3일 보 도했다. NNU는 특히 무증상 감염자 로부터의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이 제안은 과 학과 예방 원칙에 근거하며 간호 사와 필수노동자, 환자, 대중을 감
염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라 고 밝혔다. 노조는 미국 내 40개 이상 주에 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25개 주 이 상에서는 입원환자가 증가 추세라 는 현실을 반영한 요구라고 설명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 분 석 결과 최근 일주일간의 하루 평 균 확진자는 2만3천346명으로, 그 전주보다 97% 증가했다고 CNN 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초부터 하루 신 규 감염자가 1만 명 대를 유지했지 만 지난 9일엔 4만8천200여 명으로 치솟았고, 전날엔 3만2천700여 명 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자라 해도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 다. 미 보건당국은 WHO의 지침 은 미국보다 접종률이 낮은 전 세
계적인 대유행 상황을 반영한 것 이라며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 NNU는 백신이 코로나19 중증
보건 당국·화이자 화상 회의… WHO, 백신 불평등 공식 우려 의약국(FDA)이 현 상황에선 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재 확인한 셈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회의 직후“흥미로운 회의였다” 면 서도“결론은 나지 않았다” 고밝 혔다. 아직까지 부스터샷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일부 취약층을 대상으 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한 이 스라엘의 항체 형성 자료 등을 토 대로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
질 바이든 여사,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 첫 단독 외국방문 개회식 열흘 전 공식 발표… 대통령은 부시 이후 외국 올림픽 안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3일 도쿄올림 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백악관 영부인실은 13일 성명 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 는다. 미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 는 올림픽에 참석했던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처음이었고 이후로는 없 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질 여사로서는 영부인이 된 이 후 첫 단독 외국 방문이다. 지난달 유럽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 께였다. 질 여사의 참석은 개회식 열흘 전인 이날에야 발표됐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가 발효되고 무관중 형식으로 올 림픽이 운영되는 상황을 감안해 막판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논의
하지 못하는 데다 아직 백신을 못 맞는 아동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3종의 백신을 긴급사용 허가한 미국에서는 12세 이상(12∼17세는 화이자만 접종)에 접종하도록 하 고 있다. CDC는 지난 9일 새 학년이 시 작하는 가을부터는 백신을 접종한 학생들은 마스크 없이 학교에 가 서 수업을 받아도 된다고 발표했 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는 감염이 재급증하자 전날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학생들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칙을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플로 리다주 오렌지 카운티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도 실내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 다.
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 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부터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 대한 코 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 다. 대상은 간 이식 수술을 받거나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암 환 자 등으로, 접종 시기는 2회차 접 종 8주후(최소 4주후)로 제시했다. 태국의 경우 이른바‘물백신’ 논란에 휩싸인 중국산 시노벡 백 신을 접종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부스터샷’ 을이 달 중 접종한다. NYT는 실제 백신 접종을 완료 한 사람들이 중증 변이에 감염되 거나 입원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CDC가 부스터샷을 승인할 가능 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설사 접종이 승인된다 하더라 도 노령층 등 취약층부터 단계적 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 우 지난해와 올해초 접종을 받은 요양원 입원자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인의 절반 가량만이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부스터샷보다는 접종율을 높이는 데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감염학 전문가인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대 교수는“이 시점에 서 가장 중요한 부스터는 사람들 이 백신을 맞는 것” 이라며“부스 터샷 논의는 너무 이르다” 고 말했 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의 67.6%가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
을 마친 상태다. WHO는 부스터샷 논의에 공 개 우려를 표했다. 데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 리핑에서 전 세계 백신 공급 격차 가 여전히 매우 크다며“일부 국가 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 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 분을 주문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 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 스터 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하 고,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 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 메신저 역할을 해온 질 여사가 이번 올림픽 참석을 통해 위상을 더 높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질 여사는 2010년 부통령으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 석한 바 있다. 과거에도 미 영부인들이 대표 단을 이끌고 올림픽을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 러리 여사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 림픽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의 아내 로라 여사는 2006년 토리 노 동계올림픽에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단장이었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 림픽 때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 령 부부가 개회식에, 도널드 트럼 프 당시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폐회식에 참석했다.
“코로나 위험 감수 서비스에도… 팁 인색해졌다”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독립 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곳에 모여 독립기 념일 행사를 즐겼다.
델타변이 확산에‘부스터샷’논란…“현 시점서 불필요” 인도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선 선제적인 추가 백신 접종 입장 확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을 밝히면서 혼란은 가중될 것으 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 로 보인다. 한 추가 접종 여부를 둘러싼 논란 미 보건 당국은 12일 화이자 핵 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심 관계자들과 화상 회의를 갖고 특히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부스터샷’문제를 논의했다. 보 바이오엔테크가‘부스터샷’필요 건후생부는 회의 직후 별도 성명 성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 을 내고“현 시점에서 백신 접종을 서 미국이 거듭 선을 그으며 필요 마친 미국인들에게‘부스터샷’ 은 성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필요하지 않다” 고 발표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 지난 8일 화이자가 델타변이에 가 전세계적 백신 불균형을 이유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며 로‘부스터샷’에 우려를 표하고 ‘부스터샷’승인을 요청한 직후 있지만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 질방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
및 사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점 을 인정했지만“어떤 백신도 100% 효과적이지 않고, 변이가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에어로졸(공기 중 에 떠 있는 미립자) 전염을 대중이 인식하도록 지침을 갱신하는 동시 에 의료 및 필수노동자의 감염 보 고·추적을 의무화하고 접종 완료 자의 경증·무증상 감염 등을 기 록해 백신 효과를 측정하라고 촉 구했다. CDC는 이에 반응을 보이지 않 고 있지만, 접종 완료자는 감염으 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며 현재의 완화한 지침을 지속해서 옹호해왔 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NNU는 지난 5월 미국의 감염자 급감으로 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대폭 완화했을 때도 “여전히 대유행의 한가운데에 있 다” 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들은 CDC의 완화한 마스크 착용 지침이 감염된 접종 완료자 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설명
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정책 투 어 등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서비스 업종의 수요가 크게 증가 했지만 팁 문화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폭스비즈 니스가 12일 보도했다. 신용카드 조사업체 크레디트 카드닷컴이 지난달 온라인으로 성인 2천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좌석이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성인 75%가 항상 팁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 기 전인 2019년 조사 때의 77%보 다 낮은 수치다. 또 음식배달 이용자 중 항상 팁을 준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63%에서 59%로 떨어졌다. 크레디트카드닷컴의 테드 로 스만 선임 애널리스트는“코로나 19가 미국인들의 팁 습관에 더욱
뚜렷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했다” 며 기대보다 낮은 수치에 놀 라움을 나타냈다. 그는“음식 배 달 기사와 음식업종 종사자들은 문자 그대로 최근 16개월간 목숨 을 내놓고 일해야 했다” 며“미국 인들은 어느 때보다 이들의 서비 스에 의존했지만 팁을 더 많이 주 지는 않았다” 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음식점에서는 평균적으로 음식값의 20%를, 음 식배달은 17%를 팁으로 주는 것 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세대 와 Z세대가 노년 세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팁을 주는 이들의 비 율이 낮았다. 예컨대 베이비붐 세대의 88% 는 음식점에서 항상 팁을 줬지만 밀레니얼세대는 그 비율이 58%에 그쳤다.
미국Ⅱ
2021년 7월 1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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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화당 투표권 제한에“21세기 흑백차별법” ‘대선 사기’주장에“큰 거짓말” … 투표권 확대법안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 당이 추진하는 투표권 제한 법률 을 흑백 차별법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필라델 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공화당 이 투표권 제한 법률로 선거 전복 을 시도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에서 공 화당이 추진하는 투표권 제한법을 “21세기의 짐 크로법(흑백 차별 법)” 이라고 규정했다. 짐 크로법 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흑인을
차별하는 법률을 망라하는 용어 다. 이어 그는 미국은 전례 없는 유권자 탄압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강력히 대처하 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대선 결과가‘사기’ 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지 지자들에 대해서도“큰 거짓말” 이 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을 겨냥해“그건 정치적 수완이 아 니라 이기심” 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투표 권을 부정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 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민주당 선거법 개 정안의 처리도 촉구했다. 민주당은 연방 선거법 개정을 통해 투표권 확대를 보장하기 위 해 2개의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 켰지만, 공화당이 상원에서 합법
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를 활용, 통 과를 저지해 가로막힌 상태다. 공화당은 보수 아성으로 꼽히 는 텍사스주에서 드라이브스루 투 표 금지, 우편투표 신원 확인 강화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시도 중이다. 조지아와 아이오와, 아칸소, 유타주 등은 투표권 제한 법을 처리했다. 뉴욕대 브레넌정 의센터에 따르면 올해 최소 17개 주가 투표권 제한법을 통과시켰고 더 많은 법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중견제 신기술 회의에 국무·국방·상무·안보보좌관 총출동 경쟁력 강화 내세워 중국 견제 메시지… 파트너 협력 강조하며 한국도 언급 미국 대통령 자문위원회가 글 다. 로벌 신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공 미 대통령과 의회 자문을 위해 개행사에 미 국무·국방·상무장 2018년 설립된‘인공지능 국가안 관과 백악관 안보보좌관까지 총출 보위원회’ (NSCAI)는 13일‘글로 동해 대중견제 메시지를 발신했 벌 신기술 고위급회의’ 를 열었다. 다. 연사로 나선 토니 블링컨 국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최전선 장관은“중국은 세계의 기술 리더 에 선 미국의 핵심 부처 수장들이 가 되려고 단단히 결심했고 그런 한 행사에 줄지어 나오는 건 흔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한 포괄적 계 않은 일이다. 이들은 파트너와의 획과 자원을 갖추고 있다”면서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언급했 “우리는 우리의 경쟁우위를 지켜
야 한다” 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를 거론한 뒤“ ‘기술 권위주의’ 의 공포를 강조하면서 위험하고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 분치 않다” 고도 했다. 그는 또 중국 같은 나라들은 민 간용과 군용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서 이러한 오용에 맞서 미국의 산 업과 혁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고 의 방식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혼자서는 어렵고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한 국과 일본, 쿼드 4개국, 주요 7개국 (G7) 등과의 협력 사례를 거론하 기도 했다. 연사로 나선 로이드 오스틴 국 방장관도 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 지능에 있어 국제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고 이미 감시와 사이버공격, 자율무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거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인공지능 분야 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추격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우리는 이 기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올바른 방식으로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도 연설에 나서 기술 동 맹을 구축하기 위한 조 바이든 행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우리는 일본, 한국과 반 도체에서 유전체학, 양자에 이르 기까지 중요한 신기술에 관한 새 로운 양자 협력 파트너십을 출범 했다” 며 한국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나 러몬도 상 무장관도 연사로 등장했으며 임혜 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사 전녹화된 연설로 참여했다. 저신 다 아덴 뉴질랜드 총리와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 어·체육부 장관 등도 사전녹화로 연설했다. NSCAI는 2018년 국방수권법 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로 에릭 슈 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미 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경쟁 에 준비돼 있지 않으며 중국에 우 위를 내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 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텍사스 주지사“회기 중 지역 떠난 민주당 의원 체포할 것” 바이든, 트럼프‘부정선거 주장’ 에 정면대응 나선다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투표제 한법안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체로 지역을 떠난 민 주당 주의회 의원들을 체포하겠 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주 지사는 12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이 텍사스에 돌아 오는 순간 체포해 의회로 데려오 겠다” 며 말했다. 텍사스주에선 의 회가 투표를 통해 표결을 거부하 는 의원을 추적해 체포할 수 있다. 또한 투표를 하지 않은 채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의회 문을 폐쇄할 수도 있다. 앞서 텍사스 하원 소속 민주당 의원 67명 중 60명가량이 집단으 로 수도인 워싱턴DC로 떠났다. 의결정족수를 미달시켜 공화 당이 추진하는 투표제한법안 투 표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목적
연설로 강력 비판할 듯… 그간 갈등완화 위해 회피 부정선거 주장 기댄 공화당 투표권 제한 견제 차원
단체로 워싱턴DC로 떠나는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
이었다. 이 법안에는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내용 등 민주당이 반대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주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했기 때 문에 표 대결로는 민주당에 승산 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기가 끝날
때까지 텍사스로 돌아오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벗 주지사는“특 별회기가 종료되면 다시 특별회 기를 소집할 것”이라며“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할 때까지 특별회 기는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 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펜실 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설 을 통해 지난해 대선이 사기였다 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강 력히 규탄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정선거 주장이 올해 1 월 6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국 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초래했다 고 비판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들에게“그(바이든 대통령)는 선
거권을 부정하는 것이 왜 탄압의 형태인지 도덕적 사례를 제시할 것” 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인들의 투표 기본권을 지키기 위 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 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할 필라 델피아는 미국 민주주의 요람이 라는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필라 델피아는 미국 독립이 선언되고 미국 헌법이 제정된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 임한 뒤 정치적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부정선거 주장에 제대로 맞서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
정선거 주장을 지속하고 이를 토 대로 공화당이 투표권을 제한하 는 입법까지 추진하자 정면대응 을 결정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치러진 대선에서 패하자“선 거를 두둑 맞았다” 며 소송전을 벌 였다. ‘사기 대선’주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복이었던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판사들 로부터 근거가 없다며 일축당했 다. 그런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11일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 진영의 보수정치행동회의 (CPAC) 행사에서도 부정 선거를 언급했다. 트럼프의 이런 행보와 맞물려 미국 공화당은 선거 절차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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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4, 2021
… 여당과 충돌 홍남기“재정운용은 정치결정 따라가는 것 아냐” 전국민 지원금에“동의 안한다… 정부안 존중 희망” “카드캐시백 필요성 변함없어” … 예산삭감 반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동의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기획재정위 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차 추 경을 통해‘전 국민 재난지원금’ 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의 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이에 대해“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 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 이라고 목 소리를 높이자, 홍 부총리는“재정 운용은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 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다” 면서“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 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여당의 전국민 재 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정면 반박 한 것으로, 추경 심사 과정에서 험 로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간 합의를 이 날 부인, 추경 심의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지원한 다고 (여야 대표가) 합의했다는 건 팩트가 아니다”면서“오해가 없으면 좋겠다. 당의 입장은 달라 진 게 없으며 종전과 똑같은 (선별
지급) 입장을 갖고 추경 심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맞벌이 가 구나 1인 가구는 정부가 기준(소 득 하위 80%)을 만드는 데 있어 그분들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만 들려고 한다” 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의 질의 에 홍 부총리는“정부로선 여러가 지 내용들을 종합 고민해서 국민 께 80%까지 지원금을 드리고 이 에 병행해 소상공인에 대해선 가 능한 한 두텁고 넓게 피해보상 드 리고자 이번 추경에 3조9천억원을 반영했다. 둘 다 정부는 고민해서 대처했단 말씀드리고 이런 정부
“윤석열, 양자대결서 이낙연에 첫 열세” 이낙연 43.7% vs 윤석열 41.2%… 윤석열 42.2% vs 이재명 41.5%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도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 일 나왔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 만 이 전 대표가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
지원 틀이 국회에서 잘 존중됐으 면 하는 말씀을 드린다” 고 말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에 대해 선“책임지고 지원하겠다” 고 약속 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질의에“손실보상을 규정하도록 한 법에 따라 저희가 6천억원을 (2 차 추경안에) 계상했는데 이번 방 역 강화로 추가적인 소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면서“이 부분에 대해선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협의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대상자가 100만명 정도 가 되기 때문에 보상 심의를 하다 보면 올해 필요한 돈은 이 정도” 라 면서“보상이 결정된 소요에 대해 서는 정부가 전액 책임지고 당연 히 지원해 드릴 것” 이라고 말했다.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예산 1조1천억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기본소득당 용혜 인 의원이‘전국민 지원금을 지급 한다면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 같다’ 고 지적 하자“저는 (카드 캐시백이) 필요 하다는 데 지금도 변함이 없다” 고 말했다. 그는“지금은 방역 상황이 기 때문에 소비 진작은 물론 시기 는 (지금이) 아니지만 올해 경제 어려움을 (완화하는 것을) 뒷받침 하기 위해선 이런 정도의 돈이 필 요해서 가져왔다” 고 강조했다.
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1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대 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 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42.2%, 이 지사 41.5%로 기존 흐름
과 비슷했다. 다자 구도에선‘윤석 열·이재명’양강 구도가 유지됐 다. 여야 후보 전체 지지율 조사에 서 윤 전 총장은 26.4%, 이 지사는 25.8%로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이 전 대표(16.4%), 홍준 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유승민 전 의원(3.2%), 정
세균 전 총리(3.0%), 국민의당 안 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 (1.3%), 원희룡 제주지사(1.3%)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 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 체회의에서 제2차 추경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지지율 꺾이나?… 기세등등하던 윤석열 캠프‘초비상’
했다. 캠프 내부에서는“이대로 가 지지율 흐름이 지지부진한 이 하락 조짐이 도처에서 발견되고 선 안 된다” 며 캠페인 방향을 수정 유는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있다” 며“밖에서 계속 혼자 돌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된 먼저 이른바‘윤석열 X파일’ 다니면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기 국민의힘 내 기류도‘전폭 지지’서‘관망세’로 싸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이후 연달아 불거진‘처가 리 때문” 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구세주’ 처럼 대 스크’ 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 여전히 특수부 검사를 연상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아성’ 했던 국민의힘 인사들의 시선도 했다는 점이 꼽힌다. 하는 일방적 대언론 소통법도 문 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불과 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 제로 거론된다. 올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 름 전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 원은 통화에서“연타로 악재가 터 정치인으로서 여러 일정을 비 야를 통틀어 선두를 질주해왔지만 언에 스무 명 넘는 의원이 달려갔 지는데,‘법 앞에 예외 없다’ 는 식 공개로 진행한 후 자신에게 유리 최근 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공기다. 의 원론적 답변으로는 역부족” 이 한 것을 유력 언론에 선택적으로 가운데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2 한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라며“SNS부터 세심하게 접근해 흘리는 등 언론을 관리대상으로 위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밀린 대세론’ 을 얘기하기는 너무 이르 야 한다” 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보는 검찰식 구태에서 벗어나지 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다” 며“이분이 자칫 삐끗할 경우 ‘예고된 악재’에 손을 놓다시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 당이 입을 내상도 크기 때문에 대 해 지지율이‘정해진 경로’ 로빠 윤 전 총장이 아직도“서초동 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성인 다수 의원이 관망세” 라고 내부 분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과 여의도(국회)를 구분하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위기를 전했다. 정당 정치와 거리를 둔 채“정 지 못한다” 는 정치판의 우스갯소 결과,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충 다른 의원은 민심 청취를 위한 처 없이 민생 현장을 찾고, 맥락 리도 같은 지점이다. 41.2%로 이 전 대표(43.7%)에게 청ㆍ대전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석열이 듣습니다’일정을 두고 없이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는 모 지난주 윤 전 총장을 만난 진중 뒤졌다. 이 전 대표에게 밀린 것은 “팬데믹 상황에서 딱히 민심 몰이 습이 불안해 보인다” 는 지적도 나 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체가 친여 성향” 이라며 신빙 캠프 관계자들은 지지율 추이가 행보를 하기 어렵지 않나” 라고 부 온다. ‘옛날 보수’ 와 선을 긋는 데 애를 야권 일각에서는“해당 여론조 성에 의구심을 던지기도 했지만, 꺾인 데 대해 당황한 기색이 역력 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지지율 먹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정부,‘독도 영유권 주장’일본 방위백서에 강력 항의 외교부·국방부, 일본 공사·무관 초치… 즉각적 철회 촉구 정부“독도에 대한 어떤 도발도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 정부는 13일 일본이 올해 방위 백서에서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정부는 일 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 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
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 도에 대해 부질없는 영유권 주장 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 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한다” 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정부는 이 번 방위백서를 포함해 일본 정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 서도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가 최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장도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바” 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정부는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 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 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 다. 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육군 준장) 역시 이날 오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인 항공자위대 마쓰 모토 다카시 대령을 용산구 국방 부로 불러 항의했다. 그는 즉각적인 시정과 향후 이 러한 행위의 중단을 엄중히 촉구 하고“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 을 천명했다고 국방부 는 전했다. 국방부는 또 이 자리에 서“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 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복하고, 2018년 대한민 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자위대
함정 불참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 가하는 등 부정적 기술을 지속하 고 있는데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이러한 내용의 즉각적인 시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고 설명 했다. 일본의 이번 결정은 한국이 강 하게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문재 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 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열흘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은 2005년 이후 17 년째다.
한국Ⅱ
2021년 7월 1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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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천615명, 또 최다기록 큰폭 경신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결국 1천600명 선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15명 늘어 누적 17만1천911명 이라고 밝혔다.
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 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 를 감안해도 증가 폭이 이례적으 로 큰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 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 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 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전북·전
명→1천615명이다. 이 기간 1천 300명대가 3번, 1천100명대가 2번, 1천600명대와 1천200명대가 각 1 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3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 진자는 약 1천25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1천568명, 해외유
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 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 날까지 22.1%→22.7%→24.7%→ 27.1%→27.6%→24.8%를 나타내 며 엿새 연속 20%를 넘었다. ◆ 17개 시도 전역서 확진자… 국내 평균 치명률 1.19%
지역 1천568명-해외 47명…누적 17만1천911명, 사망자 2명↑ 총 2천48명 서울 638명-경기 465명-인천 96명-경남 89명-부산 63명-대구 52명 등 확진 8일째 네자릿수, 비수도권 지역발생 389명…어제 4만4천560건 검사, 양성률 3.62% 전날(1천150명)보다 465명 늘 면서 곧바로 1천100명대에서 1천 6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 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선 최다 기록(10일, 1천378명)은 4일 만에 다시 깨졌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 경신된 것은 지난 8∼10일(1천275 명→1천316명→1천378명) 사흘 연속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 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 도권 시도의‘사회적 거리두기’ 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 다. ◆ 지역발생 1천568명 중 수 도권 1천179명, 비수도권 389명 …비수도권 24.8%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 행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 로 1천275명→1천316명→1천378 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
입이 4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1천 179명(75.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처 음으로 1천1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9명으로, 엿새 연속 4단계 기준 (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았으며 경기와 인천은 3단계 범위에 속해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 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 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
해외유입 확진자는 47명으로, 전날(53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28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인천·경북(각 3명), 경남(2명), 부산·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캄보디아 5명, 우즈베키스탄 ·미국·말레이시아 각 4명, 필리 핀·러시아·미얀마 각 3명, 오만
줄지 않는 검사 행렬
·터키·폴란드 각 2명,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 일본·타지키스탄·스페인·루 마니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 인이 28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38명, 경기 465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48명이 됐다. 평균 치명 률은 1.19%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 날보다 17명 많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739명 늘어 누적 15만5천491명 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4
명 늘어 총 1만4천37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100만8천859건으로, 이 가운데 1 천65만5천43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고 나머지 18만1천905건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 560건으로, 직전일 4만4천401건보 다 15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3.62%(4만4천560명 중 1천615명)로, 직전일 2.59%(4 만4천401명 중 1천150명)보다 상 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1%(1천100만8천859명 중 17만1 천911명)이다.
는 참담함을 느낀다” 면서“강한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학원은 밤 10시까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경영계“분노” 유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
“노동계·공익위원 책임져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천16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경영계는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책임을 져 야 한다” 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배 포한 입장문에서“공익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
터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인 상 내용을 담은 안건이 표결에 부 쳐지자 반발해 퇴장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예상치 못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어 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5.1% 인상된 9천160원 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유
다” 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중소기업 현장 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경영 난 극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장기간 계속된 위기경영에 기초체력이 바닥났 다”면서“인상된 최저임금으로 현장 충격은 불가피하다” 고 강조 했다. 중기중앙회는 또“노동계와 공익위원은 중소기업계의 절박 한 호소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강 행했으니 향후 초래될 부작용에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소공연 강한 반발…”부작용 불가피” ·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 력을 명백히 초월했다” 면서“이 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 한 책임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 투쟁을 거듭한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져야 한다” 고 비판했 다. 경총은“사용자위원들은 한계 ·영세기업의 생존과 취약계층 의 고용안정,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호소하며 타결을 위해 최 선을 다했다” 면서“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의 현실을 외면한 공익위원들의 인상안에 대해 충 격과 무력감을 금할 수 없었다” 고 밝혔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전날부
감” 이라고 말했다.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고 비판했 그러면서“최저임금을 5.1% 다. 인상하는 것은 소상공인·자영 소상공인연합회도“이번 인상 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 은‘소상공인 발’한국 경제 위기 황으로 내몰고 실업난을 악화할 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우려가 있다” 고 덧붙였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안정화 전경련은 업종별·직군별 차 로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오 등 적용, 최저임금 결정 요소에 히려 인상돼 그나마 유지하던 고 기업의 지급 능력 포함 등 최저임 용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금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내몰렸다” 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타격 그러면서“소상공인들이 빚으 을 받는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로 빚을 내 연명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중앙회도 강한 비판을 처지에서 이번 인상은 각종 비용 쏟아냈다. 상승, 일자리 감소, 폐업 증가 등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경기 악순환 촉매 역할을 할 것” “내년도 최저임금이 9천160원으 이라고 경고했다. 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
학부모들“조기 방학이 낫다” “맞벌이라 , 서럽다”목소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 권의‘사회적 거리두기’ 가 4단계 로 격상됨에 따라 14일부터 수도 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 어간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 ·각종학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준비 기간 등을 고 려해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 환할 수 있는 학교는 지난 12일 이미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대부분 학 교도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시행했으며 전날 기준으로 경기 3천577개교, 인천 350개교에서 등 교가 중단됐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돼 2∼3 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 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도 모두 원격수업한다.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 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 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학기 말 평가나 성적 확인, 19일부터 시 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 필요할 경 우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 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 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초등 돌봄교실은 긴급 돌봄에 준해 운 영되고 유치원도 방과 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이 이뤄진다. 학교는 문을 닫으나 학원은 다 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을 한 칸이 아닌 두 칸을 띄 워야 한다. 전면 원격수업 시행에 학부모 들 사이에서는“2주 남은 방학을 당겨서 하고 개학을 일찍 하는 게 낫다” ,“방학이 얼마 안 남은 상 태에서 원격수업은 사실상 조기 방학이나 마찬가지다”등의 의견 이 나오고 있다. 원격수업 대신 조기방학 가능 여부에 대해서 교육부는“조기방 학은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 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원격수업 전환에 초등학생 자 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맞벌 이 가정이라 서럽다” ,“긴급 돌봄 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는 반응 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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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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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한국이 주도한‘신기술과 인권’결의안 채택 제47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13일(현지시간) 한국이 주도해 상 정한‘신기술과 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비롯해 오 스트리아와 덴마크, 브라질, 싱가 포르, 모로코가 핵심 제안국으로, 일본과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이스라엘 등 65개국 이상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이번 결의는 2019년 인권이사 회에서 처음 채택된 결의의 후속
지난 2017년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디 지털 신기술이 인권 보호와 증진 에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조 명했다. 특히 신기술에 대한 인권 기반 접근의 중요성, 다양한 행위자 간 협력 필요성, 취약 계층을 포함한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신기술의 역할 등을 다뤘다. 아울러 유엔 인권최고대표사
무소(OHCHR)가 향후 신기술과 인권 관련 전문가 협의를 개최하 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50차 (2022년), 제53차(2023년) 인권이 사회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정부는“최근 인공 지능, 빅데 이터 등 신기술과 인권에 대한 국 제 사회의 논의가 확대하고, 코로 나19 대유행으로 해당 이슈의 적 실성이 더욱 증대됐다” 며“회원 국은 물론, 다른 유엔 기구와 국 제 시민 단체, 기술계, 학계 등에
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 전했 다. 그러면서“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 에서 신기술과 인권 결의의 상정 과 채택을 주도함으로써 국제 사 회 내 인권 문제의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정보 통신 기술 강국으 로서 신기술과 인권 관련 논의를 주도하는 국가로의 위상을 확고 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 덧붙였 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일부는 미 DEA·FBI 정보원 출신” CNN·로이터 보도…DEA“사건 직후 연락한 용의자에 자수 촉구”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 일부 는 미국 수사기관의 정보원 출신 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미국 CNN방송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 하며, 일단 체포된 용의자 중 1명 은 미 마약단속국(DEA) 정보원 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DEA는 CNN에 낸 성명에서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 중 1 명이 가끔 DEA의 기밀 소식통이 었다” 며“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 후 그가 DEA 내 연락책에 연락 했고 DEA 아이티 담당자가 그에 게 자수를 촉구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DEA 아이티 담당자 가“미 국무부 관계자와 함께 아 이티 정부에 정보를 제공해 이 용 의자와 다른 1명의 투항과 체포를 도왔다” 고 DEA는 설명했다. 지난 7일 모이즈 대통령이 사 저에 침입한 괴한에 사살된 후 아 이티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암살을 저 질렀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이 중 20명가량을 체포했다. CNN은 DEA 정보원이었던 인물이‘용의자 중 한 명’ 이라고 만 설명했지만, 로이터통신은 체 포된 아이티계 미국인 중 1명이라 고 보다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아이티 경찰은 앞서 미국 플로 리다주에 거주하는 아이티 출신 의 제임스 솔라주(35)와 조제프 뱅상(55)을 검거한 바 있다. 암살 당시 현장 영상에는 솔라 주가 영어로“DEA 작전 중” 이라 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체포 이후 자신이 통역 역할로 고 용됐다고 진술했다고 담당 판사 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 다. 미 사법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에 DEA 정보원 출신의 용의자가 사건 당시엔 DEA 정보원이 아니 었으며, DEA를 대신해 활동하고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다른 용의자 중에서도 연방수사국(FBI) 정보원 출신 등 미국과 연결고리가 있는 이들이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FBI는 CNN에“합 법적인 소스를 통해서 정보를 모 은다” 는 것 외엔 정보원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8일 공개된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 왼쪽 2명이 아이티계 미국인들. 미 수사기관 정보원이었던 용 의자들이 자신들이 아이티 대통 먼저 체포된 2명의 아이티계 아이티와 별개로 미국 사법당 령 암살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았 미국인 용의자 외에 플로리다주 국도 자국민 용의자들을 기소할 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덧 에 거주하는 의사 크리스티앙 에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붙였다. 마뉘엘 사농이 추가로 검거되고, 미 법무부는 전날 아이티 대통 사건 수사가 진행될수록 미 플 사농이 콜롬비아인을 고용한 민 령 암살과 관련해“미국 형법 위 로리다도 자주 무대로 등장하고 간 보안업체도 플로리다에 있는 반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것” 이라 있다. ‘CTU’ 로 알려졌다. 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순식간‘폭삭’中호텔붕괴 참사…불법 개조 캐나다서 또 원주민 무덤 무더기 발견…4번째 최소 23명 매몰…8명 사망·9명 실종…주민들“인테리어 공사 중” 신화통신“호텔 소유주가 몰래 개조하다가 사고 발생해” 중국 쑤저우(蘇州)시의 호텔 건물이 지난 12일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은 참사가 발생한 것 은 불법 개조 때문인 것으로 밝혀 졌다. 13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 체들에 따르면 이날 소방대원들 은 장쑤성 쑤저우 쓰지카이위안 (四季開源) 호텔 붕괴 사고 현장 에서 모두 14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 중 8명은 숨졌으 며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호텔 투숙 기록 등을 바탕으로 건물 잔해 속에 최소 23 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소 방대원과 구급대원 등 600여명의 인력과 인명 구조견, 각종 중장비 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 다. 발견된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 외하고도 아직 최소 9명이 실종 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33 분께 쑤저우시 우장(吳江)구의 상업 지역에서 일어났다.
중국 장쑤성 호텔 붕괴 현장
사고가 난 건물은 쓰지카이위 인근 주민은 펑파이(澎湃)에 안 호텔의 일부분으로 3층짜리 “사고가 났을 때 호텔에서 인테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이었다. 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 붕괴 사고는 사전 조짐 없이 랫부분을 잘못 건드려서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어났다고 인근 주 난 것일 수도 있다” 며“(사고 건 민들은 전했다. 물에서) 오랫동안 여러 차례 주인 한 주민은“소리가 울리는 것 이 바뀌었다” 고 말했다. 을 보고 문밖에 나가보니 호텔의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사고 일부분이 무너져 내려 있었다” 고 현장 구조 지휘부가 초보적인 조 말했다. 사를 한 결과, 이번 참사는 호텔 쓰지카이위안 호텔은 지난 소유주가 사적으로 호텔 개조 공 2018년 새로 문을 열었지만 해당 사를 하다가 호텔 건물이 무너진 건물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기숙학교 터에 160여기…아동들 묻힌 듯 캐나다 옛 원주민학교 터에서 또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들이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P, AFP통 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페넬라쿠트섬에 있던 기숙학교인‘쿠퍼섬 원주민 공업학교’터에서 최근 표식과 기록이 없는 무덤이 160기 이상 발견됐다. 캐나다에서 최근 몇주 사이에 이같은 무덤이 발견된 것은 이번 이 4번째다. 페넬라쿠트섬에 사는 원주민 들을 이끄는 조안 브라운은 무덤 발견 사실을 확인하는 서한에서 “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쿠퍼섬 공업학교에 다녔고 이들 가운데 많은 이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 다는 점에 엄청나게 슬프다” 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이날 오 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 도를 표했다. 그는“마음이 찢어진다” 라면 서“돌아가신 분들을 다시 데려 올 수는 없지만, 진실을 말하는 것은 가능하며 또 그렇게 할 것”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 751기의 무표식 묘지가 발견된 서스캐처원주 원주 민학교 터에서 무릎을 꿇고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 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쿠퍼섬 공업학교는 1890년부 원주민 아동을 가족과 공동체 터 1969년까진 가톨릭교회가 운 에서 강제로 분리했던 원주민학 영했고 이후 연방정부가 접수해 교는 캐나다 전역에 139개가 있었 1975년까지 존속했다. 고 1990년까지 남아있었다. 캐나다에선 최근 몇 달간 전국 원주민학교에 다닌 학생은 약 의 원주민학교 터에서 무표식 무 15만명에 달한다. 덤 약 1천기가 발견돼 과거 저질 지난 2015년 캐나다 진실화해 러진‘원주민 인종청소’ 를 규탄 위원회는 원주민학교 학생 4천 하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100명이 영양실조와 질병, 학대 이 무덤들엔 원주민학교에 다 등에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 니던 아동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 를 내놨다. 된다. 당시 진실화해위는 정부가 건국기념일인 지난 1일에도 ‘문화적 제노사이드’ 를 저질렀다 희생된 원주민 아동을 기리는 시 고 규정했다.
여행
2021년 7월 14일(수요일)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습지…매너헤이븐 보존지역 트레일은 거의 평지로 되어 있고 옆으로는 맨하셋 베이로 흐르는 습지가 잘 발달 되어 있는 곳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모건 부두(Morgan’ s Dock) 전경…모건 부두는 트라이보로 브리지가 생긴 1936년 전까지 포트워싱턴에서 맨해튼으로 가는 페리가 떠 났던 곳이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32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Manorhaven preserve & nature trail) <Port Washington, Nassau County>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잔디밭의 벤치
매너헤이븐 보존지역‘원웨이’트레일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허드가든(약초 정원)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어린이 공원
정은실 <수필가> ‘매너헤이븐(Manorhaven)’ 지명은 이 지역 대표 마을인 맨하 셋(Manhasset), 오차드 비치 (Orchard Beach), 비치 헤이븐 (Beach Haven)에서 각각 앞자와 뒷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매너헤이븐은 스콧 피제랄드 의‘그레잇 개츠비(The Great Gatsby)’에서 개츠비가 동경하 던 전형적인 이스트 에그 지역이 다. 맨하셋 베이를 사이에 두고 개 츠비는 부를 얻기 위해 땀 흘려 일해야만 하는 웨스트 에그(그레 잇넥)에 살았고 이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를 누리고 사는 이스 트 에그(포트 워싱턴)를 바라보
매너헤이븐 보존지역 표지판
모건 부두 안내판
며 부러워했던 곳이다. 이번에 방문한 매너헤이븐 보 존지역은 입구가 큰 길 옆에 있어 서 찾기에 수월했다. 단지 웬만한 트레일은 거의 루프 트레일로 어 느 쪽으로 가든지 결국은 돌아서 나오게 되어 있는데 반해 매너헤 이븐 네이쳐 트레일은 세 군데 길 의 원 웨이 트레일이었다. 이번에 도 들어 갈 때는 진흙길(muddy) 로 갔다가 나올 때는 어린이 공원 과 허브가든이 있는 쪽으로 나왔 다. 약 1마일 정도 되는 그리 길지 않은 트레일은 거의 평지로 되어 있고 옆으로는 맨하셋 베이로 흐 르는 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 이다.
특히 이곳은 스무 가지 이상 롱아일랜드에 서식하는 새 (Birds)들, 해오라기, 큰 캐나다 기러기, 물수리, 흰점 쓰르라기, 청둥오리, 중백대로, 흑고니 등이 살고 있다. 이번에도 오십 여종의 나무숲을 걷는 내내 새들의 대화 를 엿듣기도 하고 그들만의 합창 에도 동참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매너헤이븐 보존지역의 한 쪽 끝은 잘 가꾸어 놓은 약초 정원 (herb garden)과 어린이 정원이 있는 곳으로 학교에서 필드 트립 을 다녀갈 수 있게 모든 것을 갖 추어 놓았다. 매너헤이븐 해변 공원(beach park)과 연결되어 있는 보존지역 은 계속 해변 쪽으로 걸어가다보 면 마지막에 모건 부두에 이르게 된다. ◆ Morgan’s Dock(모건 부 두) 모건 부두는 트라이보로 브릿 지(Triboro Bridge)가 생긴 1936 년 전까지 포트워싱턴에서 맨해 턴으로 가는 페리호(Ferry)가 떠 났던 곳이다. 공항 뿐 아니라 열 차가 떠나는 대합실, 배가 떠나는 부두 등 헤어짐을 동반하는 곳은 어떤 곳이든 울적함이 있는 것 같 다. 2019년 새로 단장한 모건 부두 는 보드워크나 정자(Gazebo) 또 는 파킹장 조차도 모든 게 새 것 이지만 새 것 뒤에 숨어 있는 옛 것의 자취에서 맨하셋 베이를 바 라보면서 콧등이 시큰하고 한동 안은 먹먹한 기분이 되었다. 지금은 많은 젊은이들이 요트 나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또 는 가족이나 혼자 와서 낚시를 즐 기며 여유자적한 모습으로 탈바 꿈했지만 그동안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면서 묵묵히 한 자리에 남 아 있는 모건 부두에서 잠시 숙연 해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는 낮에 다녀 와서 가로 등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없 었지만 아마 석양이 지는 저녁 쯤 에 하나 둘씩 가로등이 켜지기 시 작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일 것 이다. 어디선가 부두에서 떠나는 뱃고동소리가 들릴 것 같은 이곳 은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 와서 겨울 바다를 보기에도 참 좋은 곳 이다. 역사는 흐르고 사람들은 저마 다 다른 모양으로 세상을 하직하 지만 모든 비밀을 간직한 강과 바 다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 으로 흐르고 있었다.
모건 부두(Morgan’ s Dock)…2019년 새로 단장한 모건 부두는 보드워크나 정자 (Gazebo), 파킹장 조차도 모든 게 새 것이지만 새 것 뒤에 숨어 있는 옛 것의 자취에서 맨하셋 베이를 바라보면서 한동안은 먹먹한 기분이 됐다.
모건 부두…그동안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면서 묵묵히 한 자리에 남아 있는 모건 부두 에 서면‘옛 이별의’상상에 잠시 숙연해지기도 한다.
모건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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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LY 14, 2021
[나비재단 주최·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 입상작 가작- 그녀 집 창안으로 쏟아 꽂힌 빛 한줄기… 최민수 “자가 격리를 어느 층에서 해? 1층이야. 2층이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지 1 년하고도 한 달, 즉 13개월이 지난 4월 16일 남편이 코로나 양성 판 정을 받았다는 친구의 전화 소식 에 물어본 나의 질문이다. 자가 격리를 집의 어느 공간에서 하느 냐에 따라 격리 기간 동안 겪을 불편의 정도가 판가름 나기 때문 이다. 부엌이 있고 텔레비전이 있 는 1층을 차지하면 그나마 집안의 자유를 누리며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눈칫밥(?) 이었다. 그 친구는 다행이 남편이 사흘 전부터 몸살끼로 침실에 주로 누 워 있어서 자연스럽게 2층 안방에 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 다. 본인은 자연스럽게 부엌을 지 키는 1층에서 자가 격리하게 되었 다고. “남편이 그만하니 다행이고 또 네가 부엌을 자유스럽게 드나 들 수 있고 집안일도 할 수 있는 1 층에 머물게 되어 잘 됐다” 고위 로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친구네 부부는 2주 전 존슨 & 존슨 백신을 접종했기에 코로나 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주말 봄맞이 집안 청소로 몸살이 왔나보다 했단다. 이후 증세에 변 화가 없어 혹시 해서 응급진료실 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양성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남편이 누구를 통해 또 어디서 전염됐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고 한다. 다행이 이 친구는 음성 판정을 받아 괜찮단 다. 또 남편이 기저질환이 있는데 백신 덕분인지 감기 몸살 정도의 증상이고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 라고 전했다. 개인 비즈니스를 하 는 친구네 부부는 이렇게 2주를 집안에서 각자 일을 하며 자신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2월 나는 남편의 자가 격
리에 따라 내가 답답함을 겪는 2 주를 보낸 적이 있다. 회사에서 돌아와 거실에서 텔fp비젼을 보 던 남편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직 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는 내용이었다. 이때부터 남편은 1층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그 리고 당시 2층에 있던 나는 자연 스럽게 2층에 갇히게 되었다. 뭔가 바뀐 것 같았지만 나는 조용히 불편한 생활에 들어갔다. 전화 받은 날 1층 곳곳을 누볐던 남편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할 수 도 없고 또 혹시라도 아플까봐 걱 정하는 남편에게 불만을 털어놓 을 수도 없었다. 코로나19는 나만 조심해서 되 는 것이 아니었다.코로나19로 직장을 잃고 1년 넘게 외출을 삼 가한 나의 생활반경은 자가 격리 로 더 좁혀졌다. 부엌도 1층에 있 고 텔fp비전도 1층에 있고 소파도 1층에 있는데 이상하게 자가 격리 에 들어간 남편보다 내가 더 불편 했다. 다행히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 았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 해 안전수칙을 따랐다. 나는 산책 을 나가거나 밥을 할 때 남편에게 양보를 청해야 했다. 비켜 달라고 했다.우리 반려견도 나와 2층에 갇히게 됐다.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흘렀고 “ … 산뜻한 햇살을 가득 머문 그 집 유리창 옆 안락 소파에 앉은 Mr. 박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얼굴 근육이 늘어져 주름이 생 긴 것처럼 보였다. 50세인 그는 그 순간 70대 같았다. 옆에는 얼굴이 밝아진 Mrs. 박이 서서 미소 짓고 있었다. … 답답함과 어두운 세 땅을 맘대로 자유롭게 딛으며 사 상을 가져온 2020년, 정상 생활을 중지시킨,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가르쳐준 멈춰진 시간이었다. 아직도 자유로운 일 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몸 상으로 정상복구 되지않았지만 백신의 확산으로 조금씩 열리는 세상을 보며 컴컴한 터널 마지막 구간, 빛이 조금씩 들어서는 곳에 다 소 느꼈다. 가족끼리 피부를 붙이 다른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본다.” 고 얼굴을 마주보고 함께 밥을 먹 는 것이 소중한 일임을 다시 느낀 잡은 성숙하고 현명한 친구다. 을 접하게 되었다. 핸드폰으로 수 구까지 5명의 끼니를 책임지게 되 기간이었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 2020년 3월 13일 코로나19 바이 업을 듣던 아들을 옆 자석에 태우 었다. 첫 주는 Mrs. 박네 식사까지 이 갇힌 생활기간 동안 지난해 이 러스가 뉴욕에 상륙하면서 대학 고 운전하던 나는 짧게 통화를 하 맘 때 아주 큰 어려움을 당했던 기숙사에 있던 아들 수업들이 비 고 큰일은 없겠지 하며 집으로 돌 여유있게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 었다. 음식을 포장해 박스에 넣어 친구가족이 떠올랐다. 대면으로 바꿨다. 안전을 위해 아 아왔다. Mrs. 박은 나보다 5살 어리다. 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 길에 이 그러나 이날부터 어두운 터널 Mrs. 박 집으로 갔다. 그녀의 큰 20대 초반 미국에 공부하러 왔다 친구의 시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의 행보가 시작 됐다.다음 주 아들이 2층에서 내려다보고 있었 가 이곳에서 남편을 만나고 자리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다는 소식 Mrs. 박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다. 대문 앞에 음식 박스를 내려 는 비보를 듣고 걱정하던 중 Mrs. 놓고 차에 타자 그 아들은 문을 박의 남편이 아버지가 계셨던 병 열고 음식을 가지고 들어갔다. 참 원에 입원 하게 됐다는 소식을 이 으로 마음이 아팠다. Mrs. 박이 가슴이 좀 답답해 어 접했다. 팬데믹으로 아버지 장 례가 미뤄지면서 이리저리 뛰던 검사를 받으러 갔더니 코로나 양 Mr. 박은 입원하자마자 급성 호 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 흡 곤란 증세로 중환자실에서 산 서 그녀는 그날부터 다시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연장하게 되었다. 아 소 치료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숨지는 사람이 너무 이들에게 끼니를 거르지 않게 해 많아 장례도 미루어지고 있는 가 주는 것이 고맙다고 했지만 그래 운데 그 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해 때문에 의식을 잃은 것이다. Mrs. 주고 싶었다.우리 집 냉장고도 박은 남편 병문안이 안 되고 단지 서서히 비워지기 시작했다. 2주가 의료진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 지나니 우리 애들도 덩달아 걱정 을 수밖에 없었다고 울먹였다. 중 했다. 딸의 친구도 웹사이트 샤핑 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의 배달 시간대를 잡을 수 있는 프로 두 아들을 둔 그녀는 남편을 위한 그램 구상에 들어갔다. 계란이 떨어지고 냉동실의 고기 칸도 비 기도를 부탁했다. “이 터널을 주관하시는 이는 워지고 우유도 없고 쥬스통도 비 절대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어졌다. 분만이 우리 남편을 살릴 수 식재료가 배달되는 웹사이트 있어요. 아직 약도 없고 치료 방 를 찾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의 법도 확인된 것도 없고요, 제가 정보를 통해 새벽 2시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 밖에 Stop&Shop 그로서리 웹사이트 없네요.” 가 업데이트 된다는 소식을 접하 이 말을 남기고 그녀도 자가 고 잠을 참으며 기다렸다. 다행히 격리에 들어갔다. 아들들은 2층에 새벽 2시 2분께 배달 자리를 하나 서,자신은 지하실에서 격리 생 잡았다. 그러나 배당 받은 날짜는 활을 한다고 했다. 학교도 모두 2주 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문 닫고 비대면으로 수업 받는 큰 처럼 띵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 애가 작은 아이 밥도 먹이고 공부 는 나는 그나마 감사했다. 정해진 도 도와주고 한다는 것이다. 배달 날짜 하루 전까지 구매하고 그래서 몇몇의 지인들과 이 가 자 하는 식재료를 업데이트 할 수 정의 음식을 돌아가며 챙기기 시 있었다. 먹고 싶은 식재료를 추가 작했다. 성인이 된 후 줄곧 뉴욕 하는 컴퓨터 마우스 클릭 소리로 에서 생활해 온 내 생애 가운데 마음을 달래며 배달 날을 손꼽아 사회적으로 가장 크게 겪었던 일 기다렸다. 첫날 150 달러 어치의 은 9·11테러였다. 월드 트레이드 식품을 주문했지만 2주 동안 계속 센터 붕괴로 뿌연 잿더미에서 맨 늘어난 샤핑 목록은 700 달러까지 발로 퀸즈보로 브리지를 걸어 건 올라갔다. 그러나 배달 날짜는 사 너오면서 전쟁터가 이렇겠지 했 흘 뒤로 연기 되었다. 그래도 조 던 경험이다. 금만 더 참으면 되니깐 하는 희망 이번 팬데믹은 9·11과는 또 으로 아이들의 간식까지 포함해 달랐다.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주문을 업데이트 했다. 초콜릿도 에서만 보던 집에 갇힌 생활을 실 추가하고 쿠키고 추가하고 아이 제로 하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지 스크림도 추가했다. 며 정신적으로 커다란 공포가 다 드디어 온 가족이 기대하는 가 가왔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공포 운데 4월 17일 오후 3시쯤 는 Mrs. 박과 비교도 못하는 상황 Stop&Shop 트럭이 집 앞에 섰 임에 내색도 하지 못하고 버티었 다. 트럭문을 열어놓고 30분 가량 다. 물건을 챙기던 배달원은 샤핑 봉 아들을 기숙사에서 데리고 온 투 5개만 우리 집 문 앞에 내려놓 후 나는 바로 동네 슈퍼마켓으로 고 갔다.“700달러면 봉투가 저것 뛰어갔었다. 슈퍼마켓의 냉동실 보다 많아야 할 텐데…” 은 텅텅 비어 있었고 채소나 과 배달원이 떠난 후 집 앞에 놓 일, 과자 등도 한 두 개 덩그라니 인 봉투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영 진열대에 놓여 있었다. 나는 슈퍼 수증에 달랑 150달러만 찍혀있는 마켓에 남은 식재료를 최대한으 것을 보았다. 식재료 공급 부족으 로 구매해서 냉장고를 채웠다. 그 로 배달 품목이 줄었다는 것이다. 날부터 우리 식구 4명과 또 팬데 계란, 우유, 사과, 감자,밀가루, 믹으로 맨해튼에서 피신 온 딸 친 닭고기, 초콜릿 등 원했던 식재료
는 쏙 빠지고 로메인상추, 시리얼, 돼지고기한 덩어리, 양파 등만 배 달되어 한숨이 푹 나왔다. 다행히 생강과 꿀은 봉투 안에 들어 있었다. Mrs 박이 가슴이 답 답해 생강차를 어디서 좀구해 달 라고 부탁했는데 그것을 만들 수 있었다. 생강껍질을 벗기고 믹서 에 갈아서 설탕에 조리고 꿀과 함 께 병에 담아 그 집 앞에 내려놓 았다. 2층에서 나를 바라보는 그 녀의 큰아들 모습을 뒤로 하고 Mrs. 박의 얼굴은 보지도 못한 채 집에 돌아왔다. 다행이었다. Mrs. 박은 생강차 덕분에 가슴통증이 덜하다며 고마워했다. 난 다시 Stop&Shop 웹사이트 를 접속하기 위해 새벽 2시를 기 다렸다. 학창시절 외에 뭔가 하려 고 이렇게 잠을 설치며 기다린 적 은 없었다. 운 좋게 다시 2주 후 배달되는 시간대를 잡았다. Stop&Shop 그로서리는 배달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에 20분 간격 으로 주문을 받는 것 같았다. 그 리고 주문시간대를 예약하면 배 정받은 날 전까지 다른 시간대를 예약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무엇을 받아볼 수 있을까”남들이 잘 구입하지 않는 식재료를 찾았다. 남들이 덜찾는 목록을 주문하면 받아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같아 2주를 식재료 와 씨름했다. 두번째 식료품이 배달되었다. 첫번째보다는 많은 양이 왔지만 여전히 주문 목록의 절반도 배달 되지 않았다. 그나마 내가 좋아하 는 허쉬 아몬드 초콜릿이 배달되 었다. 포장을 뜯어 입에 하나 넣 었다. 오랜만에 입안 가득 달달함 이 퍼졌다. 초콜릿이 입안에서 녹 고 있을 무렵 Mrs. 박에게 카톡이 왔다. 5월 9일이었다. “남편이 ICU에서 나와 회복 중이에요. 의료진의 도움으로 화 상 통화했어요. 너무 감사해요.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좋아해 요” . 암흑 같았던 여정에 탈출구가 보이며 희망의 빛이 들어오기 시 작한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48일 동안 ICU에서 혼수상태로 있었 던 것도 기억 못하고 세상이 얼마 나 참담한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근육이 약해져 걷기도 힘들어 간 호사들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Mrs. 박은 지하실 생활을 접고 2층으로 올라와 남편과 매일 화상 통화를 했다. Mr. 박은 재활 12일 만에 극적으로 퇴원해 집으로 돌 아왔다. 냉동실에 꿍쳐 두었던 닭 한 마리를 해동해서 마늘과 인삼을 팍팍 넣고 푹 끓였다. 또 Mrs. 박 이 좋아하는 과일갈레트를 구워 포장 했다.그리고 우리 부부는 Mr. 박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나 섰다. 지난 해 5월 21일은 날씨가 화 창 했다.따뜻한 햇볕이 그 집 1 층의 유리창 안을 활짝 비추고 있 었다.산뜻한 햇살을 가득 머문 그 집 유리창 옆 안락 소파에 앉 은 Mr. 박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 들었다. 얼굴 근육이 늘어져 주름 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 50세인 그는 그 순간 70대 같았다. 옆에는 얼굴이 밝아진 Mrs. 박이 서서 미 소 짓고 있었다. 두 아들까지 포함해 오랜만에 1층 거실에 모인 Mrs. 박 가족의 모습을 창문 너머 바라보는데 마 음이 훈훈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 우 리를 움추리게 만든 팬데믹.가 족과 친구들과의 만남을 제한하 는, 아파하는 이웃을 만나 볼 수 없는 슬픈 환경을 가져온, 코로나 19 바이러스 팬데믹은 우리 인생 의 1년을 싹둑 짤라버렸다. 인생 이란 더불어 살며, 함께 나누고, 머리를 맞대고 살아가는 것이 최 고라는 것을 혹독하게 가르쳐 준 해였다. 답답함과 어두운 세상을 가져 온 2020년, 정상 생활을 중지시킨,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 임을 가르쳐준 멈춰진 시간이었 다. 아직도 자유로운 일상으로 정 상복구 되지않았지만 백신의 확 산으로 조금씩 열리는 세상을 보 며 컴컴한 터널 마지막 구간, 빛 이 조금씩 들어서는 곳에 다다른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본 다.
2021년 7월 1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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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