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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5, 2017

<제371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유이·강남 열애 인정 교제 사실 부인하다 거짓 해명 사과

유이

“이번 기회로 서로의 마음을 더 확인했고 예쁘 게 만나겠습니다.” 가수 강남(30)과 연인 사이인 배우 유이(29)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에 이같이 밝히며 당초 열 애 보도를 부인한데 대해

사과했다. 유이는 “갑작스럽게 난 3개월 열애라는 기사 에 당황스러워서 저도 모 르게 글을 올렸습니다” 라 며“다시 한 번 사과드립 니다” 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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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5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음악·예능도‘콜라보’…“시너지 통한 실리 추구” 기획사 협업 ‘눈덩이…’부터 국내외 방송 합작 ‘세모방’까지 최근 연예계에서 유행하는 컬래 버레이션(이하 콜라보) 프로젝트는 결국 더 참신한 콘텐츠를 찾기 위한 몸부림 중 하나다.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은 SM엔 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 첫 프로젝트로 선보인 엠넷 음악 예능‘눈덩이 프로젝트’ 부터 YG엔 터테인먼트가 중소기획사에 문을 열겠다고 선언한 오디션 프로그램, 국내외 방송국 간 협업 프로그램인 MBC TV‘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 송’까지 형식은 다르지만 목적은 ‘실리’ 라고 입을 모은다. ‘눈덩이 프로젝트’ 는 서로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미스틱의 대표 프 로듀서 윤종신과 SM의 싱어송라이 터 헨리가 뭉쳐 새로운 곡을 탄생시 키는 내용이다. 가수로는 미스틱의 박재정과 SM의 NCT 마크가 참여했 다. 윤종신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콜라보는 서로 완전히 달라야 한 다. 미스틱과 SM은 콘텐츠를 바라보 는 시각도, 생산하는 방식도 정말 다 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색깔이 나 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실험으로 보 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엠넷‘프로듀스101’시즌2가 공 전의 히트를 하면서 후속 스타 오디 션 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대 거 출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준비 중인 프로 그램에서 중소기획사에게도 문을 개방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올해 MBC에서 YG 이사로 이적 한 조서윤 PD는“내부의 자원만으 로 하면 인력과 콘셉트에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며“더 큰 스펙트럼에 서 준비하기 위해 호흡이 맞는 기획 사들이 함께하는 건 좋은 시도 같 다” 고 말했다. MBC‘세모방’ 은 스케일이 더 크

SATURDAY, JULY 15, 2017

유이·강남, 결국 열애인정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 유이, 입장 번복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 (29)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0)이 교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연예계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 내던 두 사람은 약 3개월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강남이 고정 출 연하는 SBS TV‘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의 녹화에 유이가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더욱 친밀해졌다” 며“강남 특유의 친화력과 솔직한 성격으로 마 음을 사로잡았다. 지인들과 사적인 자 리도 갖는 등 서서히 소문이 나기 시작 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유이가 KBS 2TV 드라마‘맨 입장을 밝혔으나 한 연예 매체에서 데 지난 5월 팀 탈퇴를 발표하고 여러 배 홀-이상한 나라의 필’ , 강남이 사전제 이트 사진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 우가 소속된 열음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작 드라마‘모히또’ 를 촬영하는 등 각 유이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했으며 내달 첫 방송하는‘맨홀-이상 기 바쁜 일정에도 강남의 차를 함께 타 측은“확인 결과 두 사람이 시작하는 한 나라의 필’ 을 촬영 중이다. 고 틈틈이 데이트를 즐겼다. 단계임을 확인했다” 며“드라마 촬영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 둘의 데이트 목격담이 SNS(사회관 앞둬 조심스럽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2011년 힙합그 계망서비스)를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 한다” 고 당부했다. 룹 엠아이비로 데뷔했지만 예능인으로 다. 강남의 소속사 RD엔터테인먼트도 두각을 나타냈다. 캐주얼한 차림의 두 사람은 남한산 “두 사람이 막 시작하는 단계” 라고 인 ‘나혼자 산다’ 와‘학교 다녀오겠습 성에서 백숙을 먹는 등 여느 연인처럼 정했다. 니다’등의 예능에서 엉뚱한 생각과 재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유이 미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다. 는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미남이시 ‘정글의 법칙’ ,‘DJ쇼 트라이앵글’등 유이의 소속사는 열애설을 부인하 네요’ ,‘오작교 형제들’ ,‘상류사회’ , 에 출연하고 있다. 올해 1월 그룹이 해 고 강남의 소속사는‘노 코멘트’ 라고 ‘결혼계약’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체됐으며 솔로로 활동 중이다.

유이 “강남과 서로의 마음 더 확인…예쁘게 만날게요” 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송 사를 찾아 합작을 시도해 호평받고 있다. 방송한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았 지만 국내 1인 낚시 방송부터 몽골, 캄보디아 예능까지 섭렵하며 신선 하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최민근 PD와 공동연출을 맡은 김명진 PD는 통화에서“요새 방송 국은 서열이 없다. 실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 며“콘텐츠가 좋은데 알 려지지 못한 방송을 소개하는 의미 도 있다. 여러모로 이득” 이라고 설 명했다.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는 한동안 이 콜라보 프로젝트가 트렌드처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스틱의 여운혁 PD와 함께‘눈 덩이 프로젝트’ 의 연출을 맡은 SM 의 이예지 PD는“방송국이 아닌 엔 터테인먼트사에서 주도적으로 콜라 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더 아이디

어가 다양하게 나오고 진행도 빠른 장점이 있다” 며“앞으로 기획사 간 콜라보 프로젝트가 많아질 것” 이라 고 말했다. 반면, 콜라보 프로젝트가 트렌드 로 자리 잡은 것은 맞지만 다양한 분 야로 확산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있다는 시선도 있다. 조서윤 PD는“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경우 스펙트럼을 넓히는 차원 에서 콜라보를 하기에 적합하지만 다른 분야까지 확산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며“쟁쟁한 기획사들은 서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출연 자 교류 정도 이상의 시도를 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다만“대중국 시장이 활성화된다 면 마음이 맞는 기획사끼리 콘텐츠 를 공동으로 제작하거나, 한쪽이 펀 딩을 한쪽이 출연자를 내보내는 방 식이 확산할 수는 있다고 본다” 고 덧붙였다.

강동원, 뉴욕아시아영화제 아시아스타상 수상 강동원이 13일 열린 제16회 뉴욕아 “한국에서도 생소한 장르였지만 많은 시아영화제(New York Asian Film 사람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영화에 도 Festival) 시상식에서 아시아스타상을 전했는데 뉴욕에서 관객들을 만나볼 받았다.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은 이날 SNS를 통해 강동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의 민 원이 영화‘가려진 시간’ 으로 상을 받 주항쟁을 그린 영화‘1987’ (가제)을 찍 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 강동원은“좋은 영화제에 초대해주 로 한‘인랑’ 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 시고 큰 상을 주셔서 정말 행복하다” 며 다.

“이번 기회로 서로의 마음을 더 확 인했고 예쁘게 만나겠습니다.” 가수 강남(30)과 연인 사이인 배우 유이(29)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밝히며 당초 열애 보도를 부인 한데 대해 사과했다. 유이는“갑작스럽게 난 3개월 열애 라는 기사에 당황스러워서 저도 모르 게 글을 올렸습니다” 라며“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 보도로 강남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 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려“진짜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다” 고 이를 부인 했다. 한 연예 매체를 통해 데이트 사진 이 공개됐지만 재차 부인하던 유이 측 은 여론이 좋지 않자“시작하는 단계” 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유이는“정확히 말씀드리면 서로 호 감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3개월이 라는 기사에 혹시 오빠에게, 또 드라마 팀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라며“생각 없이 올린 점 죄송합니다” 라고 거듭 사과했다. 또 이 글과 함께 두 사람이 함께 찍 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공개해 눈길 을 끌었다.

영화 ‘플립’ 수입사 “불법 영상파일 배포에 법적 대응” 영화‘플립’ 의 수입사인 팝엔터테 인먼트는 불법 영상파일 배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 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4일 공식입 장을 통해“극장 개봉을 앞두고 이 영 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영 화의 영상이 공식적인 방법이 아닌 페 이스북 등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확산

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전문 기관에 의뢰해 불 법으로 유포되는 게시물에 대한 삭제 및 해당 사이트에 대한 경고 조치를 취 하고 있다” 며“해당 영상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최초 유포자 및 게시자, 그 리고 해당 영상을 다운로드한 모든 사 람에 대해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 이라

고 경고했다. 회사는“공식적인 방법을 거치지 않 고 토렌트, SNS 등을 통해 영화‘플립’ 의 본편 영상을 게시, 유통, 공유, 다운 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불법” 이라고 강 조했다. 2010년 제작된 미국 영화‘플 립’ 은 첫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 12 일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다.

팝스타 비욘세, 인스타에 쌍둥이 남매 사진 공개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미국의 팝 스타 비욘세가 14일 인스타그램에 출 생 한 달째를 맞은 쌍둥이 사진을 공개 했다. 비욘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카 터와 루미, 오늘로 1개월’ (Sir Carter and Rumi 1 month today)라는 글과 함 께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사진을 올 렸다. 남매 쌍둥이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카터는 남편이자 힙합가수 인 제이지의 성이다. 사진 속 비욘세는 여신처럼 머리에 베일을 두른 채 속옷 차림에 화려한 의 상을 덧입었다. 또 출산 한달 만에 전성 기 때와 별다를 바 없는 몸매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비욘세와 제이지는 2008년 결혼했 으며 2012년 첫째 딸 블루 아이비를 낳 았다.


연예

2017년 7월 15일(토요일)

어디서 본듯한 재미와 감동 ‘수상한 가수’2.5%로 출발 숨은 실력자들의 가창은 분명 속 시 원하고 그들이 누군지도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14일 tvN에 따르면 전날 저녁 첫 방 송 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수상한 가 수’ 가 평균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출발했다. 순간 최고 시 청률은 4.3%였다. 첫 우승은 배우 황보라가 립싱크한 노래의 가수인‘갑수’ 가 여성 듀오 트 윈나인, 그룹 파란 출신의 최성욱, 트로 트 가수 장민호 등을 꺾고 차지했다. ‘수상한 가수’ 는 무대 뒤 숨은 고수 가 노래를 부르면 유명 연예인이 대신 무대에 서서 립싱크 겸 퍼포먼스를 선 보이는 방식을 취했다. 는“그냥 무명가수가 나와 이제까지 없던 포맷은 맞지만 보는 ‘atom****’ 내내 기존의 여러 프로그램이 떠오른 서 부르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집중이 안 된다” 고 지적했다. 다는 시청자가 많았다. 그러나 역시‘음악’ 의 힘은 강했고, MBC TV‘미스터리 음악쇼-복면 가왕’ 의 가창자가 복면을 썼다면,‘수 그에 빠져든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상한 가수’ 의 가창자는 연예인으로 얼 지금까지 여러 악조건 속에 자신의 굴을 가렸다.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실력자 진짜 가수가 숨어있는 무대 뒤를 비 들이 마음껏 내지른 노래는 신선했고, 출 때는 JTBC‘히든싱어’ 의 통 안을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무명가수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를 재조명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이 밖에도 가창자의 얼굴은 보지 못 다수가 공감하며 격려를 보냈다. 하고 그의 노래 실력만으로 무대를 평 ‘cute****’ 는“많은 실력파 가수들 가하는 연예인 판정단의 코멘트, 가창 이 배출됐으면 좋겠다” 고,‘ufos****” 자 간의 대결방식, 그들의 아픈 사연을 는“진정한 예술가는 현장에서 나온 풀어내는 방식 역시 완전히 새로운 것 다” 고 감상평을 남겼다. 으로 보긴 어려웠다. 첫 회부터 가수 하현우 등‘빵빵한’ 네이버 아이디‘zaza****’ 는“유명 출연진에 기대를 거는 시청자도 있었 연예인이 립싱크를 해주는 게 무슨 의 다. 미인지, 룰이 좀 지루하다”고, ‘수상한 가수’ 의 영어 제목은‘섀도

‘알쓸신잡’, 7.2%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싱어’ (Shadow Singer)로‘복면’ 이나 ‘히든’ 이라는 단어를 자꾸 떠올리게 한다. 1회에 대한 시청자 평가가 엇갈 리는 가운데‘수상한 가수’ 의 가장 큰 과제는 이 기시감을 떨쳐내는 일로 보 인다. 한편,‘수상한 가수’ 에 이어 방송된 나영석 PD의‘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 한 잡학사전’ (알쓸신잡)은 평균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기차를 타고 춘천 으로 떠난 MC 유희열과 유시민, 황교 익, 김영하, 정재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유시민은 에티오피아한국전참 전기념관에 방문, 에티오피아가 한국 전쟁 때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 상군을 보내준 참전 국가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소시, 빌보드 선정‘10년간 최고의 K팝 걸그룹’1위 2위는 투애니원· 3위는 원더걸스 소녀시대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K팝 걸그룹’ 에 선정됐다. 소녀시대는 빌보드가 지난 12일 홈 페이지에 발표한‘지난 10년간 최고의 K팝 걸그룹 10: 평론가의 선택’(10 Best K-Pop Girl Groups of the Past Decade: Critic’ s Picks)에서 1위에 올랐 다. 빌보드는 소녀시대에 대해“지난 10년 동안 강력한 커리어를 보여준, 반 박의 여지 없는 K팝의 제왕으로 탄탄 하게 제작된 노래와 활기 넘치는 여성 스러운 매력으로 한국을 사로잡고 있다”고 칭찬했 다. 또“이들은 수 년간 꾸준히 그룹 활동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연기, 솔로 아티 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경력도 이어나가고 있다” 며“데뷔 10 주년이 되는 8월 발매할 새 앨범으로 여전히 최고임을 보여줄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2위는 투애니원, 3위는 원더걸스, 4위는 브라운아이드 걸스, 5위는 애프터스쿨과 이들의 유닛 (소그룹) 오렌지캬라멜이 함께 올랐다. 또 6위는 카라, 7위는 에프엑스, 8위 는 포미닛, 9위는 에이핑크, 10위는 미 쓰에이가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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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재 vs 이그니토, 악마를 보았다…‘쇼미6’2.2% 페노메코 충격의 탈락…본격 배틀 속 반전 거듭에 누리꾼 갑론을박 신예 악마와 원조 악마의 대결이 간 밤 힙합 리스너들의 영혼을 홀렸다. 15일 엠넷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쇼미더머니 6’의 평균 시청률은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 고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시청률 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참가 자 간 배틀이 본격화하면서 시청자들 의 반응은 온라인에서 한층 뜨거워졌 다. 전날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 중 하 나는 우원재와 이그니토의 3차 예선 배 틀 무대였다. 프로듀서들만큼이나 시 청자들도 실시간 채팅창에서“정말 한 명을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 고 토로할 정도였다. 래퍼 자체 평가에서 70위 중 3위를 차지한 일반인 래퍼 우원재는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에 철학적 가사, 정확한 전달력까지 갖춘 실력자 이그니토를 배틀 상대로 지목하는 패기를 보여줬 다.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각자 장기를 최대한 발휘하며 무대를 검은 아우라로 가득 채웠다. 우원재는 독특 한 목소리와 플로우(흐름)로, 이그니토

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숙련된 래핑으 로 경쟁했다. 결과는 한 번 더 보고 싶 은 신선함을 준 우원재의 승리였다.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페노메코의 탈락 역시 간밤 충격을 줬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에이솔 을 대결 상대로 지목한 그는 그동안 해 온 대로 독특한 음색의 랩 플로우를 자 랑했지만, 베일에 가려진 에이솔이 예 상 밖의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 아쉽 게 탈락했다. 이 밖에도 실력 논란에 휘말렸던 디

기리가 피타입과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안정된 래핑을 선보이면서 명예를 회 복하는 등 재미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 부분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 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다음 날 오전까 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 이그니토 와 페노메코의 탈락을 아쉬워하며‘패 자부활전’ 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전과 충격의 연속으로 점점 뜨거 워지는‘쇼미더머니6’ 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프듀2’ 신화 이어 쓸까…’아이돌 학교’ 2.3% 로 출발 엠넷‘프로듀스101’시즌2가 큰 인 기를 얻은 후 바로 시작한‘아이돌 학 교’ 가 큰 관심 속에 첫발을 내디뎠다. 13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아이돌 학교’1회의 평균 시청률은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 고 시청률은 3%를 기록했다.‘프로듀 스101’시즌2 첫방송 시청률이 1%대 였던 점을 고려하면 높은 성적이다. 방 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도 프로그램명을 비롯해 참가 학생들 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관심을 입증했 다. 전날 방송에서는 41명의 학생이 교 장 선생님 역할을 맡은 이순재의 훈화 아래 입학식을 치르고 트레이너들로부 터 포지션별 기초실력평가를 받는 모 습이 그려졌다. 보컬 부문에서 나띠, 댄 스 부문에서 타샤, 체력 부문에서 김은 서가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전체 수석 은 나띠가 차지했다. 또 솜혜인은 개인 사정으로 퇴교해 40명이 됐고, 첫 생방 송 1등은 이해인이었다. 첫 방송에서 눈에 띄 는 점은 시청자들의 투 표로 결정되는 학생별 실시간 등수가 방송 내 내 공개된 부분이었다. 또 연습생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차이의 간극이 커서 앞으로 각자 성장 하는 모습을 어떻게 그 려나갈지도 관심을 모 았다. 아울러 개별 역량 을 평가하는 트레이너 들의 역할도‘프로듀스 101’보다는 두드러졌 다. ‘아이돌 학교’제작 진은 방송 전 소속사가

없는 소녀들이 참가해 성장하는 모습 을 담는다는 점, 매회 생방송으로 시청 자 투표를 진행하는 점 등을‘프로듀스 101’ 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시청자가 9명의 데뷔조를 뽑는 게 핵심 이라는 점에서 골격은 같았다. 방송에 서 공개하지 못한 클립 영상을 온라인 으로 공개해 젊은 시청자들이‘찾아보 도록’만드는 방식도 유지했다.

아울러‘프로듀스101’ 와 마찬가지 로‘종영 즉시 데뷔’ 를 내걸었기 때문 에 초반부터 출연자들에 대한 또래의 관심이 뜨겁다는 점도 비슷하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늘 그렇듯이 일부 출연자에 대한 과거 행실 논란도 일찌감치 불거졌을 정도다. 이밖에 투 표 방식이나 출연자별 편집 분량 등을 놓고도 온라인에서는 이미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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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5, 2017

박인비 US오픈 컷 탈락… LPGA 투어 입문 후 첫 고배

양희영·이정은·최혜진

1,2 라운드 합계 7오버파 151타… 3라운드 진출 실패

US여자오픈 2타차 공동 2위

‘골프 여제’박인비(29)가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US오픈에서 처음 컷 탈락의 쓴맛을 봤 다. 박인비는 14일 뉴저지 주 베드민스 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 천668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 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둘째 날 2 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는 4개를 하면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51타의 저조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 공동 122위에서 공동 99위로 오 르긴 했으나 3라운드에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박인비가 US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 패한 것은 2007년 LPGA 투어에 본격 적으로 뛰어든 이후 처음이다. 2004년에는 비회원으로 출전해 컷 을 통과하지 못한 적이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2년 만에 출전 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해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 았다. 대회 전 그는“2015년까지 9년 연속 US오픈에 출전했다가 지난해 부상으 로 나오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며“특히 올해 가장 큰 대회이 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 절해 왔다” 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US오픈과 좋은 인연이 있었던 것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인비

2008년 첫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2013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 다. 2015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톱 10에도 7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일찍 짐을 쌌다. 올해에는 앞서 12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다시 말해 올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 역시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최경주·양용은, 존디어클래식‘턱걸이’컷 통과 최경주(47) 와 양용은(45) 이 미국프로골 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 식(총상금 560 만 달러) 둘째 날 타수를 잃 고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14일 일리노이 주 실비스 의 TPC 디어런(파71·7천256야드)에 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했다. 전날 3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70위에 자리해 3라운드 에 진출했다. 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6m가량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에 성 공한 최경주는 8·9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후반 9개 홀은 모두 파로 막았다. 양용은도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 록하며 최경주 등과 공동 70위로 다음 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

꿔 타수를 지킨 양용은은 15번 홀(파4) 에서 보기를 써냈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열린 세계랭킹‘톱5’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선두는 패트릭 로 저스(미국·13언더파 129타)로 바뀌었 다. 로저스는 2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 파 64타를 쳐 선두로 올라섰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로저스는 2015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의 공동 2

위가 최고 성적이며, 우승 경력은 없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2위에 올라 로저스 를 추격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찰스 하월 3세 (미국)는 두 타를 줄였으나 공동 3위(10 언더파 132타)로 밀려났다. 위창수(45)는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4)도 위창수와 같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진 출하지 못했다.

매킬로이, 디오픈 일주일 앞두고 또 컷 탈락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 로이(28·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2주 연속 컷 탈락했 다. 매킬로이는 13일부터 스코틀랜드

던도널드링크스(파72·71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애버딘 애 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 다. 1라운 드에서 2 오버파 74 타에 그친 매킬로이 는 14일 열린 2라 운드에서 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오버파 145타, 공 동 9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자신의 나라인 북아일랜드 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스 오픈(총상금 700만 유로)에서 컷 통과 에 실패한 데 이어 2주 연속이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 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열린 두 번째 메 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싸는 등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 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각각 13승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통산 4승을 기 록했다.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3개 메이 저 대회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렸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 다.

한국 여자 골프가 시즌 세 번째 메이 저 대회 US여 자오픈 우승을 향해 힘찬 행 보를 이어갔 다. 14일 뉴저 지주 베드민스 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68야드) 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 금 500만 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공동 2위 3명 등 6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양희 영(28)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양희영은 전날보다 한 타 줄어든 6 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선두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 두 펑산산(중국)과는 두 타 차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 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과 아마추어 최혜진(18)도 이날도 3타를 줄이며 깜짝 돌풍을 이어갔다. 이정은은 전날 공동 6위에서 양희 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첫 무대에서 쾌 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최혜진도 양희영, 이정은과 어깨를

양희영의 샷 모습.

최혜진 샷 모습.

선두 펑산산 8언더파… 배선우 5위, 유소연ᆞ전인지 공동 6위 나란히 하며 맹활약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18번에서 3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 까지도 치고 올라갔다. 이후 7, 8번 홀 에서 1타씩을 잃으며 내려왔다. 아마추어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한 것은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 스)가 마지막이다. 배선우(23)도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5위에 자리했 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3) 도 2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진격했 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

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7번 홀 (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힘겨운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이날 이븐파로 막아내면서 전날보다 순위는 다소 떨어졌지만, 공 동 6위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슈퍼 루키’박성현(24)은 이날 두 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58위에서 공 동 21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 세영(24)은 1타를 잃어 공동 14위가 됐 다.

‘골프 여제’박인비(29)는 전날 5오 버파로 부진한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더 잃으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선두는 전날에 이어 펑산산이 지켰 다. 펑산산은 이날 버디는 3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두 타를 더 줄였 다. 지난달까지 세계 1위를 지켰던 뉴 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한 타를 잃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로 떨 어졌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렉시 톰프슨 (미국)은 1,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 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에리야 쭈 타누깐(태국)은 7오버파로 컷 탈락했 다.

양희영“마지막홀 버디로 저녁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양희영(28)이 자신의 생애 첫 메이 저 대회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양희영은 14일 뉴저지주 베드민스 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 천668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 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둘째 날 2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 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양희영은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 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양희영은 버디 양희영은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위 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해서는“인내” 가 중요하다고 강조했 이라며 못하다가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다.“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 버디를 낚아 간신히 한 타를 줄였다. “코스도 훨씬 길고, 힘들다. 그러나 절 양희영은 경기 후“전반 홀에서 비 대 미치지 않아야 하고 평정심을 유지 가 많이 와서 힘든 하루였다” 며“단지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타수를 잃지 않는 데 신경을 썼다” 고 번번이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 첫 우승 말했다. 이어“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에 대한 기대도 부풀렸다. 기분이 좋다” 며“맛있게 저녁을 먹을 양희영은“이번 주 샷도 좋고, 퍼팅 수 있겠다” 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 좋다” 며“느낌이 좋다” 고 말했다.

‘겁없는’아마추어 최혜진“컷통과가 목표였다, 이젠 톱 10” 아마추어 여자골퍼 최혜진(18)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목표를 상향 조 정했다. 최혜진은 13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파72·6천668야드)에서 열린 US여자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 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15일 열린 대회 2라운드 까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2라운드에서는 18번에서 3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를 잡으며 공동 선두까지도 치고 올라 가기도 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 (프랑스)가 마지막이다. 최혜진 은 2라운드 후 “여기 왔을 때 컷 통과가 목 표였다”면 서 “컷을 통과하면 톱 10에 드 는 것을 목 표로 했다” 고 말했다.

이제 3라운드에 진출한 만큼 톱 10 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는 것이다.


스포츠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불안한 후반기 출발

축구대표팀 신태용호 조기 소집 요청

고개숙인 오승환ᆞ침묵한 추신수

조기 소집시 8월31일 이란전까지 열흘 훈련… 대표로 K리거 차출 늘듯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후반기 첫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은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모두 결장 했다. 오승환은 14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 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 이리츠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에 등판했다. 첫 타자 상대부터 불안했다. 오승환 은 애덤 프레이저에게 3루수 옆을 꿰뚫 고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조시 해리슨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 로 잡아낸 오승환은 피츠버그의 강타 자 앤드루 매커친을 고의사구로 거르 고 조시 벨을 선택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벨을 상대로 또 한 번 좌타자 약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 이크에서 93.7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 코스에 뿌렸다. 하지만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되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승환의 시즌 8번 째 피홈런이었다. 오승환은 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고 3실점 하며 시즌 5패(1승 18세 이브)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은 3.54에서 4.17로 치솟았다. ‘추추트레인’추신수 역시 부진하 기는 마찬가지였다. 추신수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 와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떨어 진 타격감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살리 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 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6(293타 수 72안타)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에도 아드 리안 벨트레(스리런), 마이크 나폴리(투 런)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홈런포 2방으 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벤치에서 팀이 시카고 컵 스에 8-9로 패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황재균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벤치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부상에서 복 귀한 에두아르두 누네스에게 선발 3루 수 자리를 맡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샌 디에이고를 5-4로 꺾고 4연패에서 벗 어났다. 최지만 역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했다. 최지만의 포지션인 1루수 자리에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개릿 쿠퍼가 출전했다.

오승환

추신수

김현수ᆞ황재균ᆞ최지만, 나란히 결장 양키스는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 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난조를 보이며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이날 르하이밸리 아 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박병호는 연속 경기 안타 행 진을‘4’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1(237타수 57안타)로 떨 어졌다.

B7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 구두로 요청… 프로연맹 논의 거쳐 확정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 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목 표 달성을 위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안기헌 전무 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표팀의 조기 소집을 구두로 요청했다고 15일 밝혔 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조만간 협회 가 공문으로 정식 신청하면 이사회나 K리그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조기 소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 는 경기 사흘 전인 8월 28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대표 팀 지휘봉을 잡고 나서 선수들을 충분 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흘 훈련 후 곧바로 이란전을 치를 경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지난 9일“축구 협회와 프로연맹이 (대표팀 소집을) 1 주일 앞당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며 조기 소집을 희망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겸임하는 황 선홍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도 조기 소집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로연맹은 일단 구단들의 의사를 수렴해 K리그 클래식 일정 자체를 연 기할지 아니면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들을 뺀 채로 그대로 리그를 치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표팀 소집일을 1주일 앞당길 때 관중 동원에 영향을 받을 강원, 전남(이 상 8월 26일 홈경기), 포항, 광주, 제주,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주(이상 8월 27일 홈경기)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 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인 점을 고 려해 이들 구단이 대승적으로 수용한 다면 대표팀은 8월 21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6월 14일)을 앞두고도 연초에 조정된 일정

에 따라 대표팀을 경기 3주 전에 소집 했지만, 당시 K리거는 7명뿐이어서 실 효성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이번 조기 소집에서는 현재 정규리그를 진행 중 인 국내파 K리거들을 대표로 대거 발 탁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훈련의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류현진 시뮬레이션 투구… 다음 주 홈경기 앞두고 어깨‘예열’ 왼발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30·로스앤젤 레스 다저스)이 다음 주 홈경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와 로스앤젤레스 타 임스의 앤디 매컬러프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 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 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시뮬 레이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4이닝 동안 58개 를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류현 진이 이번 원정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 을 것” 이라며“복귀 후 류현진을 선발 로 보낼지 불펜으로 올릴지도 정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다저스는 15~17일 마이애미와 3연 전을 치르고 일리노이 주 시카고로 이 동해 19~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두 경기를 벌인 뒤 홈으로 돌아온다. 21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 네소타 트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를 홈으로 불러 10연전을 치른다.

류현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 으나 류현진은 홈 10연전에서 복귀전 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 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 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 다. 통증이 이어지자 류현진은 지난 5

일 10일짜리 DL에 올랐다. 다저스는 브랜던 매카시∼알렉스 우드∼리치 힐∼클레이턴 커쇼∼마에 다 겐타 순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을 짰다.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 면 다시 치열한 선발 경쟁이 점화할 것 으로 보인다.

커쇼, 개인 최다 22승 넘어 25승까지 가능할까?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클 레이튼 커쇼(29) 가 전반기를 14승 으로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수다. 이 페이스면 역대 개 인 최다승인 21승 돌파는 무난해 보 인다. 나아가 21 세기 들어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시즌 25승’ 도예 상해볼 수 있다. 커쇼는 9일 미 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 서 열린‘2017 메 이저리그’정규시 즌 캔자스시티 로 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 닝 6피안타(1피홈 런) 무사사구 13 탈삼진 2실점의 완투승을 따냈다. 이날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속에 타선이 힘을 내며 5-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 질주 다. 내셔널리그 서

부지구 1위도 굳건히 지켰다. 지구 5연 패를 위해 순항중인 셈이다. 특히 이날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 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커쇼는 99구만 던지며 완투승을 따냈고, 13탈 삼진을 기록했다.‘100구 미만+완투 +13탈삼진’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기존은 12탈삼진이었다. 이렇게 커쇼는 압도적인 투구를 통 해 14승(2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19경 기에서 만든 14승이다. 특히 지난 5월 2일 시즌 2패를 기록한 이후 13경기에 서 10연승을 올리는 중이다. 무시무시 한 페이스다. 이쯤 되면, 커쇼의 역대 세 번째 시즌 20승이 유력하다. 나아가 그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 커쇼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은 21승 이다. 두 차례 있었다. 먼저 지난 2011 년 33경기에서 233⅓이닝을 던지며 21 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당시 사이영상을 품었다. 이어 2014년 27경기에서 198⅓이 닝을 소화하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찍었다. 부상으로 200이닝 소화 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사이영상은 커 쇼의 몫이었다. 심지어 MVP도 품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21승 돌파도 충분 히 가능하다. 나아가‘시즌 25승 투수’ 의 탄생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추세로 계산하면, 커쇼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했을 때, 24~25승을 올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25승 을 올린 투수는 밥 웰치다. 1990년 오 클랜드에서 뛰며 27승을 만든 바 있다. 이후 26년 동안 25승 투수는 없었다.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 스티브 칼 튼(1972년 필라델피아에서 27승) 이후 45년간 25승 투수가 배출되지 않았다. 다저스에서는 1966년 샌디 쿠팩스가 27승을 올린 것이 마지막이다. 즉, 21 세기 들어 시즌 25승은 아직 누구도 오 르지 못한 고지라는 의미다. 물론 시즌이 끝이 나보아야 알 수 있다. 현시점에서는 예상일 뿐이다. 계 산대로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현재 커쇼의 투구를 보면 전 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미‘전설’ 의 길을 걷고 있는 커쇼다. 25승이라는 고지를 밟는다면,‘21세기 첫 25승 투 수’ 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과연 커쇼의 2017년 최종 승수가 몇 승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B8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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