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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7, 2018

<제40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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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안주하고 싶지 않다… 족적 남길 것”

호날두 유니폼은 바뀌었지 만,‘최고’ 의 자신감은 바뀌지 않았다. ‘슈퍼스타’크리스 티아누 호날두(33)가 마

침내 공식적으로 이탈 리아 세리에A 유벤투 스 선수가 됐다.

<B10면에 계속>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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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7, 2018

‘칵스’ 숀, 사재기 의혹 논란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영원히 하고 싶다” 위험천만 액션 이번에도 직접 “리얼함과 관객 위해” “언제까지요? 글쎄요 영원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데요. 계속 만들 죠 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첩보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 이 어느덧 6번째 시리 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번 불가능할 것 같은 액션 장면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배우 톰 크루 즈가‘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의 홍보 차 방한했다. 톰 크루즈는 16일 잠실 롯데호텔월 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위험하기 그지없는‘미션 임파서블’시리즈를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라는 질문에 미 소를 보이며“할 수 있는 한 영원히 하 고 싶다” 고 답했다. 동석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저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며 “한 95세 정도 된 톰이 휠체어 탄 채 비 행기에서 내던져지는 장면을 찍는 것 도 좋을 것 같다” 고 거들었다. 톰 크루즈는‘미션 임파서블’시리 즈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바닥에 부딪 힐 정도로 아슬아슬한 높이까지 추락 하는 액션을 비롯해 고층 건물이나 절 벽에 맨손으로 매달리는 장면 등 위험 천만한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 왔다. 그는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관객을 위해서” 라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생성된다” 고 설명했다. 고 덧붙였다. “관객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톰 크루즈는 이번 작에서 직접 헬기 죠. 저는 현실감 있는 액션을 추구하고 조종까지 했다. 객석에서‘톰에게 따로 싶어요. 실제 리얼한 액션이 가장 감동 돈을 더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 이 크다고 생각하고, 관객도 그 경험에 문이 나오자 맥쿼리 감독은 웃으며“내 몰입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작업 가 줄 수 있었다면 줬겠지만 지금 받는 한 영화는 거의 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어요” 이에 톰 크루즈는“돈 버는 것도 좋 ‘대역을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 지만 무료로 하라고 했어도 했을 것” 이 은 없나’ 라는 질문에는“솔직히 몇 번 라며“나에게는 열정이기 때문이다” 라 은‘정말 좋은 생각이 아니구나’ 하고 고 덧붙였다. 후회한 적이 있다” 고 답했다. 한국 팬들에게‘톰 아저씨’ 라고 불 그러면서“사실 촬영하면서 뼈가 많 리는 그는 이번이 아홉 번째 공식 방한 이 부러졌다. 그러나 이미 하겠다고 약 이다.‘미션 임파서블’시리즈로만 네 속했고 맥쿼리 감독에게도 비행기 옆 번 한국을 방문했다. 에 매달리겠다고 약속했으니 그렇게 그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지만 때때로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굉장

트와이스·마마무 제치고 음원 차트 1위

히 존경한다” 며“영화를 정말 사랑하 는 많은 팬이 있는 서울에 동료들과 함 께 와서 기쁘다” 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편에 이어‘에 단 헌트’ (톰 크루즈 분)의 동료‘벤지 던’역을 맡은 사이먼 페그와 헌트를 견제하는 CIA 요원‘어거스트 워커’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이 함께 했다. 사이먼 페그는 이번이 두 번째 방한 으로“서울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 해주고 손으로 편지까지 써주셔서 매 번 감격한다” 며“한국 팬들을 만날 때 면 늘 기쁘고 감정이 벅차오른다” 고말 했다. 이번이 첫 방한인 헨리 카빌은 “새로운 도시에 와서 정말 기쁘다. 굉 장히 높은 호텔에서 서울을 바라봤는 데 정말 경관이 좋았다” 며“좋은 경험 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창렬하다’는 잊어주세요…김창열, 도시락 사업 재도전 그룹 DJ DOC의 김창열이 외식기업 월향과 손잡고 도시락 사업에 다시 도 전한다. 16일 월향에 따르면 김창열이 참여 한‘김창열 도시락 시즌 2’ 는 이달 23 일부터 29일까지 한식 막걸리 전문점 월향 명동 매장에서 판매된다. 김창열은 과거 자신의 이름을 딴 편 의점용 안주 도시락을 낸 적 있지만, 맛

과 품질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이 점을 꼬집어‘맛이 없다’ 혹은‘부실하다’ 는 의미의‘창렬하다’ 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져 유행한 바 있다. 월향은“김창열은 당시 이 사건으로 충격을 크게 받았지만, 먹거리로 실추 된 이미지를 다시 먹거리를 정면 돌파

하겠다는 계획으로 도시락을 만들었 다” 고 소개했다. 김창열은“과거 섣부른 판단으로 많 은 분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실망시 켜드려 죄송하다” 며“그런 점에서 다 시 만들게 된 도시락은 진정성과 열정 을 가진 10년 단골 월향을 선택했다” 고 말했다.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 숀(28)의 신 곡이 인기 걸그룹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하자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숀이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앨범 ‘테이크’ (Take) 수록곡‘웨이 백 홈’ (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전날 컴백한‘음원 강자’마마무와 앞서 1위 였던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신곡을 제 치고 멜론과 지니 등 차트 1위에 올랐 다. ‘웨이 백 홈’ 은 최근 차트에 진입하 더니 특별한 화제성 없이 뒤늦게 순위 가 상승하는 역주행으로 정상에 올랐 다. 그러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지난 4 월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닐로와 비슷한 행보라고 의심 어린 시선을 보 냈다. 닐로는 아이돌 팬들의 스트리밍이 활발한 새벽 시간대에 인기 아이돌 가 수를 제치고 1위에 올라‘닐로(날로) 먹 다’ 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비판을 받 았다. 소속사는 SNS 파워 페이지에 노 래를 소개하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라 고 억울해했지만, 바이럴 업체들이 파 워 페이지에 건당 돈을 내고 홍보성 콘 텐츠를 게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법’ ‘꼼수’ , 란 비난도 제기됐다. ‘웨이 백 홈’ 도 페이스북 파워 페이 지에 노래가 소개된 뒤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돌 음원이 강 세인 지난 16일 밤 12시(17일 0시) 멜 론 1위로 올라섰다. 멜론 측은“비정상 적인 이용 패턴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숀도 순위 급상승에 놀란 듯 인스타 그램에 자신의 곡이 1위를 한 지니 차 트를 캡처해 올리고는“저....기........이

거 뭐야?’ 란 글을 올렸다. 반면, 숀이 인디 음악계에서 인정받 는 밴드인 칵스 멤버이자 솔로로 EDM DJ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실력파란 점에서 의혹을 반박하는 견해도 있다. 또‘웨이 백 홈’ 이 전자음이 가미된 세 련된 사운드에 미성의 보컬로 부른 대 중적인 멜로디의 곡이란 점에서 호응 을 얻을 만하다는 평도 있다. 숀과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도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 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지난 16일“빠른 상승 속 도로 음원차트에 진입한 터라 사실과 는 다른 정보로 이슈가 되고 있다” 며 숀의 이력을 소개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숀은 엑소와 방탄소년단, 에픽하이, 샤이니, 에프엑스 등 아이돌 그룹 곡을 작곡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엑소 무대에서 연주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가파른 순위 상승 에 대한 잡음을 의식한 듯 자료에“국 내 음악 업계에서는‘당연히 주목받았

어야 할 인물로서 예상된 성공’ 이란 반 응을 보이기도 했다” 며“인디 음악의 신선한 파장에 긍정적인 응원이 이어 지고 있다” 라는 내용도 더했다. 이번 역주행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가 심야시간대에 실시간 차트를 운영하지 않기로 한 뒤 불거진 논란이기 때문이다. 음원서비스 사업자 등이 참여한 가 온차트정책위원회는 닐로의 가파른 차 트 역주행으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 기되자 대책을 마련했고, 이달 11일부 터 오전 1~7시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차트 프리징’ 을 실시했다. 음 원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를 노린 음원 사재기 시도를 차 단하려는 방침이었다. 일부 누리꾼은 숀의 노래가 차트 프 리징 직전인 자정에 1위에 올라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1위로 노출됐고, 갑작 스러운 1위 곡에 관심을 가진 이용자들 이 듣기 시작하면서 순위를 유지하는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YB, 폴란드 음악 페스티벌 ‘폴&록’ 초청 YB가 한국 밴드로는 처음으로 폴란 드 최대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16일 소속사 디컴퍼니에 따르면 YB 는 8월 2~4일 열리는 ‘폴&록 (Pol&Rock) 페스티벌’ 에 초대돼 둘째 날인 3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로 24회를 맞는‘폴&록 페스티 벌’ 은 사랑, 우정, 음악을 모토로 한 자 유와 평화 정신이 깃든 폴란드의 유서 깊은 음악 축제로 매년 약 30개의 밴드 가 출연하며 63만 관객이 모인다. 폴란 드 밴드를 비롯해 주다스 프리스트, 아 치 에너미, 유 미 앳 식스 등 세계적인 밴드도 초청된다. 주요 장르는 록이지 만 민속에서 실험적인 음악, 레게, 전자

음악,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 된다. 페스티벌 주최측은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YB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록

밴드” 라고 소개했다. YB는 이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영어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해외 활동을 할 계 획이다.

B1A4 바로, 송강호와 한솥밥… 호두앤유 전속계약 호두앤유에는 송강호, 김혜수, 이선 균, 이성민, 신하균, 이수경, 전혜진 등 이 소속됐다. 소속사는“차선우 씨는 그간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차선우 씨와 전속계약 을 체결함으로써 좋은 작품으로 더 많

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전적으 로 지원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바로는 2011년 B1A4로 데뷔했으며 2013년 tvN 드라마‘응답하라 1994’ 에 서 빙그레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기 도 활발하게 병행했다. 최근작은 KBS 2TV‘맨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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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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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 없었듯 돌아오길” 김고은“8kg 증량? 연기 아름답다 말에 용기 얻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으로 컴백

투병 김우빈 서른번째 생일 축하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김우 빈이 16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김우빈의 생일을 축 하하는 이미지를 올리고“어느 날, 아 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기다리며,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라고 썼 다. 김우빈은 지난해 5월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약물 과 방사선 치료에 집중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팬카페 사 이트에 글을 남겨“주기적으로 추적검 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 며“다시 인 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 고 말했다. ‘도청’제작사는 김우빈이 완치할 때 할 것 같지만,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 김우빈의 투병은 지난해 5월 알려 까지 제작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 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 졌으며,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영화 다.

‘비숲’ 작가 신작 ‘라이프’ 스페셜 편으로 서막 지난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tvN 드 라마‘비밀의 숲’대본을 집필한 이수 연 작가의 신작 JTBC 월화극‘라이프’ 가 17일 스페셜 편으로 먼저 시청자를 찾는다. 드라마 홍보사 피알제이는 이날 밤 11시 JTBC에서‘라이프 더 비기닝’ 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라이프’ 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 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 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릴 의학 드라마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 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 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그리고 이 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낼 예정이다. 연출은 tvN 드라마‘디어 마이 프렌

즈’홍종찬 PD가 맡았으며 이동욱과 조승우 외에도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태인호, 염혜 란 등이 출연한다.

이날 스페셜 편에서는 예진우와 구 승효 등 다양한 캐릭터를 먼저 엿보며 촬영장 뒷이야기와 핵심 관전 포인트 도 듣는다.

유키 구라모토, JTBC ‘김제동의 톡튜유2’ 출연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 에 출연한다. JTBC는 17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 는‘김제동의 톡투유2’ 에서 구라모토 가‘눈치’ 를 주제로 800여 명의 청중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녹화는 최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녹화 초반부터 한 쪽에 그랜 드 피아노가 설치되자 청중들은 다양 한 추측을 내놨다. 사랑하는 일본의 피아니스트 구라모토 이윽고 등장한 것은 한국인이 가장 였다.

구라모토는“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오빠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분이 많다” 라며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대표곡 ‘로망스’ (Romance)와‘진심’ (Cordiality) 등을 연주해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유키 구라모토는“로맨스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이 연주를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 특히 제동 씨, 어서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란다” 고 훈훈한 응원을 전 했다.

방탄소년단, 3집 175만장 돌파…가온차트 상반기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이 가 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 판매량 175만 장을 돌파해 앨범 부문 1위를 차지했 다. 가온차트가 16일 발표한‘2018 상 반기 앨범 차트’ 에 따르면 이들의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누적 판매량 175만117장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시행하는‘가온 인증제’ 에서 앨범 100 만장 이상에 부여하는 ‘밀리언’ MILLION) 인증도 받았다. 이는 올해 가온 인증제가 생긴 이래 첫 번째 밀리

언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월간 앨범 차트에서도 3집 출시 14일 만에 166만4천41장의 판매고를 올려 가온차트 집계 사상 최다 월간 판매량 을 기록했다. 3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1위에 오른 데 이 어 7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

“막 코믹적이지도, 감동적이지도 않 지만 여러 감정 느낄 것” 정지우 감독의‘은교’ 로 화려하게 데뷔,‘싱그러움의 상징’ 이 된 배우 김 고은. 이후‘몬스터’ ,‘차이나타운’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 차곡차곡 필모 그래피를 쌓아가더니 tvN‘도깨비’ 를 통해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그가 차기작으로 무엇을 선택할 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고은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변 산’ 으로 컴백하게 됐다. 이는 이준익 감독, 박정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 문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 터뷰에서 김고은은‘변산’ 을 촬영하는 내내 행복의 연속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궁금 증과 평소 절친한 대학교 선배 박정민 이 캐스팅돼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변산’ 을 선택했다는 김고은은 극중 꼼수 가득한 전화로 무명 래퍼‘학수’ (박정민)를 고향 변산에 소환하는‘선 미’역을 맡았다. 그는‘선미’ 를 평범 하면서도, 표현을 잘하지 않는 캐릭터 로 방향을 잡았다. “영화 속‘선미’ 가‘학수’ 에게 문예 반 행사에 갔었다고 말하면,‘학수’ 가 그때 있었냐고 놀라는 장면이 있지 않 나. 기억에서 잘 없는 거다. 그게‘선 미’ 의 성격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드러내서 표현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자기 생각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혼자 생각하는 친구가 있지 않나. 후자 같았 다. 평범하고, 뭔가 특별하게 튀는 행동 하지 않는 친구라고 할까.” 그럼에도‘선미’ 가‘학수’ 에게 일 침을 가할 때의 대사는‘변산’ 이 하고 자 하는 메시지와 연결이 된다. 이에 ‘선미’ 의 대사를 통해 가슴 속 울림 역 시 느낄 수 있다. “ ‘선미’ 가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였다. 직언이 다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지 않나. 내가 느 끼기에는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선 미’ 의 성격상 한마디 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 래 혼자 생각하고, 삭히고, 글로 표현하 는 인물인데 소중했던 첫사랑을 위해 노력한 거다. 관객들 역시‘선미’ 를어 른스럽다고 받아들일 것 같다.” 이러한 가운데 김고은은 이번 캐릭 터를 위해 찰진 사투리에 도전하는가 하면, 8kg 체중 증량까지 감행해 화제

를 모았다. “사투리는 힘들었다기보다 정확히 본토 네이티브인지 스스로의 판단으로 는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어려웠던 것 같 다. 아무리 열심히 따라한다고 해도 작 은 억양 차이로 아닐 수 있는 것이지 않 나. 초반에는 대사를 뱉자마자 사투리 선생님께 확인했고, 후반으로 가면서 익숙해지자 촬영이 아닌 시간에도 쓰 면서 생활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 다.” 이어“사실 공식 행사와 달리 작품 에 나오는 내 모습은 크게 신경은 안 쓴 다. 작품에서는 그대로 나오는 게 예쁘 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8kg 증 량한 내 모습은 처음이니 모니터 하다 깜짝 놀라긴 했다. 감독님께서 그 모습 을 보고‘연기가 아름다워’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에 용기를 얻고 그 뒤 로 신경 안 썼다” 고 덧붙였다. 김고은의 색다른 연기 역시 돋보인 다. 이 영화 특유의 진지함 속 잃지 않 는 유머러스함을 김고은이 능청스럽게

잘 표현해낸 것.“난 항상 진지했다. 한 번도 웃기려고 하지 않았다. 하하. 일부 러 웃기려고 하면 들통이 나지 않나. 처 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이 친구가 이 모든 상황에서 이 감정대로 진지하 게 하면 이 장면이 재밌을 수 있겠다 생 각하고 임했다. 우리 영화에서 코믹을 추구하는 느낌은 거의 없다.” 김고은은‘변산’ 을 통해 힐링을 얻 이라는 단어가 가장 었다면서‘행복’ 먼저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그런 기운을 받을 수 있으며 좋겠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너무 행복했다. 가장 편안함을 느 낀 상태라 스스로도 자유스러웠다.‘변 산’ 은 배우들의 연기 보는 재미가 있 다. 앙상블이 잘 이루어졌다. 또 막 코 믹적인 것도, 막 감동스러운 것도 아니 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여러 감 정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이준익 감독 님의 이런 느낌의 작품이 10년 만에 나 왔으니 꼭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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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지구촌‘플라스틱과 전쟁’ 아디다스“6년내 재활용품 완전대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지구촌에서‘플라스틱과의 전 쟁’ 이 한창인 모습이다.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을 넘어 인류의 생존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공 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 인다.

500만 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내 년에는 그 숫자를 1천100만 개까 지 늘릴 계획이다. 에릭 리트케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총책임자는“아디다스에 서 판매하는 9억2000만 개의 개 별 품목에 사용되는 원료의 절반 정도가 폴리에스터” 라며“2024 년까지 원래 그대로의 폴리에스

지고 있으며, 오는 2050년이 되 면 무게로 볼 때 바다에 물고기 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 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바다에 가득 찬 플라스 틱은 직접적으로 바다 생물의 생 존에 위협을 끼치지만, 장기적으 로는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먹이 사슬에 영향을 끼쳐 궁극적으로

테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목 표” 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외에도 최근 영국과 유럽 등에서 확산하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 움직임에 발맞춰 재활 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는 스 포츠 및 의류 업계도 늘고 있다. 현재 파타고니아, H&M 등이 일부 제품에 재활용 폴리에스테 르를 사용하고 있다. 패션 브랜 드 스텔라 매카트니 역시 2020 년까지 일반 나일론 사용을 중단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는 매년 800억(약 96조원) ∼1천200억 달러(약 144조원)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영향 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된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국도 플라 스틱과의 전쟁에 한창이라고‘내 셔널 지오그래픽’ 이 보도했다. 이달 초 칠레 헌법재판소는 정부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 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칠레 플라 스틱산업협회가 제기한 위헌소 송에서 금지조치가 정당하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국가 차원 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첫 경우다. 미국 시애틀은 이달 1일부터 술집과 식당에서 플라스틱 빨대 와 식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해양 쓰레기를 줄일 방안으로 2021년까지 플라스틱 면봉이나 빨대, 풍선 막대, 식기 등 플라스 틱제품에 대한 금지를 추진한다 고 발표했다. 회원국 정부의 동의를 받으면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병 의 90%도 수거해야 한다. 4월에는 영국이 플라스틱 쓰 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빨 대와 면봉의 판매 금지를 추진한 다고 발표했다. 지구 상에서 생산되는 플라스 틱의 약 40%는 포장에 사용되는 데, 이 중 많은 경우가 한 번 사용 된 뒤 버려진다. 재활용되는 비 율은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다.

‘선전용’vs‘소아성애자’머스크-동굴영웅‘소형 잠수함’설전 英구조 전문가 “머스크 상대 소송 검토”…구조동참 외국인들 “부적절” 비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가 태국 동굴소년 구조를 돕기 위해 제작했다는‘소형 잠수함’ 을 두고 볼썽사나운 논란이 벌어 졌다.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힌 13명의 소년과 코치 구조에 동참했던 잠수 전문가가 이 잠수 함을‘쓸모없는 선전용’ 으로 규 정하자, 머스크는 즉각 그를‘소 아성애자’ 라고 몰아세웠다. 16일 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썼다가 지운 메시지를 통해 실종된 소년 들을 찾고 구조하는 일에 동참했 던 영국인 번 언스워스를 비판했 다. 머스크는“태국에 사는 의심 스러운 영국인이다. 내가 동굴을 방문했을 때 그를 보지도 못했 다. 보이는 건 네이비실 대원들 뿐이었다” 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언스워스를 ‘피도 가이’ (pedo guy)라고 몰아 세웠다.‘피도’ (pedo)는 어린아 이를 대상으로 성욕을 느끼는 소 아성애자(pedophile)의 줄임말이

일론 머스크가 동굴구조를 위해 제작한 소형 잠수함

다. 머스크의 분노에 찬 트윗을 유발한 것은 언스워스였다. 언스워스는 앞서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소형 잠수함 을 만들어 기부한 머스크의 행위 를 선전용이라고 비난한 바 있 다. 그는“(소형 잠수함이) 사용될 가능성이 없었다. 머스크는 동굴 통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했다. 그 잠수함은 길이가 5.6 피트(약 170㎝)의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져 곡선 코너는 물론 장애 물을 통과하지 못한다” 고 말했 다. 언스워스는 또“소형 잠수함 은 잠수 출발점에서 50m도 나아

가지 못했다. 그냥 떠들썩한 선 전용일 뿐이었다” 며“그는 현장 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렇게 해야만 했다” 고 덧붙였 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전직 네 이비실 대원인 사만 쿠난이 죽기 전까지 우리는 도와달라는 요청 을 지속해서 거절했다” 며 자신의 행동이 선전용이라는 비판을 일 축했다. 다만, 소아성애자 발언이 논 란을 일으키자 머스크는 해당 메 시지를 삭제했다. 이런 가운데 언스워스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 을 밝혔다.

“빵이 농경문화 이끌어” 1만4천500년전 빵 흔적 발견 선사시대 빵은 “모래 씹는 듯하며 짭짤한 맛”

대략 5천개 음식점에서 빨대와 일회용 식기 제공을 제공하지 않 거나, 종이로 만든 대체품을 사 용하게 됐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도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스트로)를 없애기 로 하면서 호응했다. 앞서 5월에는 유럽연합(EU)

칠레, 국가차원 비닐봉지 금지…시애틀· EU· 英 “플라스틱 빨대 금지” “2050년 바다에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미세플라스틱, 인체 영향줄것”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제2위의 스포츠용 품 브랜드인 독일 아디다스사는 향후 6년 내로 신발과 의류 용품 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만을 사 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를 원료로 생산되는 화학 섬유 일종이자 페트병 주원료이 기도 한 폴리에스테르는 내구성 이 높고 신축성이 좋아 의류·산 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만, 매립 후 썩어 없어지기까지 500년 이상 걸린다는 단점이 있 다. 지난 2016년 재활용 물병을 이용한 러닝화를 처음으로 대량 생산했던 아디다스사는 올해 재 활용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신발

TUESDAY, JULY 17, 2018

그는“직접 트위터를 보지는 않았고 전해 들었다. 만약 머스 크의 발언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다 만, 결정은 이번 주 영국으로 돌 아간 뒤에 할 것” 이라면서“머스 크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게 끝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다른 외 국 잠수사도 머스크의 발언에 반 발했다. 덴마크 국적자로 푸껫에서 스 킨스쿠버 강사로 일하는 클라우 스 라스무쎈은“머스크의 주장은 부적절했다. 언스워스는 효과적 으로 동굴 위치를 파악했으며, 모든 구조작업을 원활하게 진행 하도록 한 사람 가운데 하나” 라 고 말했다. 머스크는 축구소년 구조작업 이 한창이던 지난 9일 탐루엉 동 굴을 찾아가 특수 제작한 구조용 소형 잠수함을 남겨 두고 갔다. 그는“소년들이 속한 축구팀 이름을 따‘야생 멧돼지’ 라고 이 름 붙인 잠수함은 로켓 부품으로 만들었다” 면서 동굴 내부를 찍은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1만4천500년전 빵 흔적이 발견된 검은사막 수렵 유적지

인류의 농경문화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약 1만4천500년 전에 이미 수렵 생활을 하면서도 빵을 만들어 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농경 생활이 시작되기 4 천여년 전으로 지금까지 빵의 흔 적 중 가장 직접적이고 오래된 것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코펜하 겐대학 식물고고학자인 아마이 아 아란즈-오태귀 박사가 이끄 는 연구팀은 요르단 북동부 검은 사막의‘슈바이카 1’ 로 알려진 나투프 수렵 유적지에서 발견된 숯이 된 음식물을 전자현미경 기 술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밝혔다. 아란즈-오태귀 박사는“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24종의 숯 잔해 는 보리와 귀리, 외알밀 등의 야 생 곡물을 빻아 체로 거른 뒤 반 죽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면 서“유럽과 터키의 신석기와 로 마 유적지에서 발견된 이스트를 넣지 않은 플랫브레드(flatbread) 와 상당히 유사하다” 고 지적했 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경문화가 빵에서 시작됐음을 나타내는 것 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선사시 대 인류가 야생에서 곡물을 채집 해 빵을 만드는데 시간과 노동력 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 서 농경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 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 장 오래된 빵의 흔적은 9천100 년 전 터키 유적지에서 발견된 것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인류가 곡물과 콩 재배를 시작하면서 빵 이 등장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아들· 손자· 남편 다 싫어해 영국여왕 혼자 트럼프 만나”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 이들 관계자는 찰스 왕세자와 은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윌리엄 왕세손이 만남을 꺼리는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 탓에 집단으로 고민한 것으로 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혼자 트럼 해졌다. 이 소식통은“왕세자 등 프 대통령을 만났는데, 현지언론 이 트럼프 접견 행사에 참석하지 은 이 같은 풍경이 매우 이례적 않은 것은 일종의 모욕” 이라며 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세자 등은 딱 잘라 참석을 거 왕세자와 왕세손이 트럼프 대 부했다” 고 말했다. 통령이 싫어 만남을 회피했기 때 이어“여왕 혼자 나선 것은 매 문에 이런 상황이 빚어진 것이라 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여왕이

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2016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풍경이 달랐다. 오바마 부부는 윈저 성에서 여왕과 필립 공과 오찬을 함께한 것 이외에 켄싱턴 궁에서 케임브 리지 공작 부부, 해리 왕자를 만 났다. 지난 4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트럼프 방문 뒷얘기…“찰스·윌리엄 딱잘라 거부·필립공도 원치않은듯” 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영국 총리실과 버킹엄 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한 게 아니라서 여왕 단독으로 트럼 프 부부를 맞이하는 계획만 수립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식 해명과 영국 정 가 소식통의 견해는 달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왕실 고위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과 여왕의 회동에 누가 참석할지 논의가 있었다.

누구를 접견할 때 옆에 꼭 누가 있기 마련이며 최근 들어 찰스 왕세자가 필립 공을 대체하기 시 작했다” 고 덧붙였다. 여왕 남편 필립 공(97)은 은퇴 해 왕실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여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가며 만일 트럼프 접견에도 원했다면 참석했을 것 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영국 정가는 트럼프가 비록 실무방문을 했지만 왕실 왕세자 등이 그를 접견할 것으로 기대했

총리가 영국을 찾아 여왕과 만났 을 때도 찰스 왕세자는 과학전시 회장에서 그를 맞이했다. 트럼프가 기후변화를 놓고 이 견을 보이는 찰스 왕세자와 만나 기를 꺼린다는 얘기가 지난해 나 돌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기후변화를 우 려하며 탄소저감 캠페인을 열성 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중국이 꾸 며낸 거짓말이라며 국제사회가 대응을 약속한 파리 기후변화협 약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차에 탄 채 해안 절벽 60m 추락 美여성 7일 만에 구조 SUV 차량을 몰던 23살의 미 국 여성이 바닷가 절벽에서 추 락, 부서진 차량에 1주일 동안 갇 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캘리포니아 바닷가 절벽에서 지프 차량과 함께 60m 아래로 떨어진 앤젤라 에르난데스가 사 고 현장을 지나던 한 여행객 커 플에게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건 졌다고 AP통신 등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일 사고

를 겪었고 1주일 만인 지난 13일 저녁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은 절 벽 아래로 내려가 그를 끌어올린 뒤 헬기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 고 어깨에 상처가 있긴 했지만, 현재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절벽 주변을 달리다 동 물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꺾 었다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차

량은 부분적으로 물에 잠겼던 것 으로 알려졌다. 차 안에서 꼼짝할 수 없었으 나 라디에이터 호스를 이용, 옆 으로 흐르는 개울에서 마실 물을 끌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AP는 보도했다. 그러나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를 식수로 이용했다고 고 속도로 순찰대 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추락이었고, 그 것도 바닷가였지만 운이 좋았 다” 라고 말했다.


패션정보

2018년 7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 내 가죽 구두 괜찮을까? 장마철 가죽·스웨이드 구두 관리법…젖은 직후 관리만 잘하면 오래 신을 수 있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 에는 맨발에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아 쉽게 냄새가 베고 위생상의 문제가 생 길 수 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 에 젖은 상태로 구두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금방 망가지기 십상이다. 장마 철 가죽 구두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팁 을 소개한다. ◆ 가죽 구두, 건조가 중요해 가죽 구두는 장마철에 가장 취약한 신발 중 하나다. 비에 젖은 구두를 완전 히 건조하지 않고 다시 신을 경우, 구두 의 형태는 물론 가죽의 상태, 불쾌한 냄 새의 가중으로 구두를 오래 신지 못할 수 있다. 그대로 신발장에 넣지 말고 건 조 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구두는 먼저 마른 수건 등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그다음 통풍이 잘 되 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후 보관 한다. 습한 여름에는 구두가 하루만에 마르기 힘들다. 2~3일 여유를 두고 말 린다.

에코(ECCO) 마케팅팀 이여란 과장 은“구두 안쪽에 마른 신문지나 종이 등을 말아 넣어두면 물기가 빨리 제거 되고, 구두의 형태를 보존하는 데 도움 이 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가죽 구 두를 말릴 때는 햇볕이나 드라이기 등

의 열기구를 사용하면 구두의 형태는 물론 가죽의 상태가 변질 될 수 있으므 로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다” 라고 조언했다. 뜨거운 햇빛에 가죽 구두를 말릴 경 우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 가죽이 수축 되고 모양과 색상이 변할 수 있다. 서늘 한 곳에서 자연 바람에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구두에서 나는 불 쾌한 냄새는 탈취제를 사용하면 줄일 수 있다. 에코 슈리프레셔는 평상시에 도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하는 요소 증 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새 신발부터 꾸 준히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구두의 인 솔이 분리되는 디자인이라면 분리 후 탈취제를 뿌리고 말린다. ◆ 스웨이드, 물에 강할까 약할까 스웨이드는 일단 물에 약하다고 생 각하는 게 맞다. 물기를 빠르게 흡수하 고 색이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엔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이 닿은 직후 관리하면 완벽하게 복원할

샤넬은 왜 컨테이너 건물에 매장을 냈나? 오락실 이어 컨테이너 매장 낸 샤넬, ‘인스타 명소’로 인기 이색 경험으로 디지털 세대 홀리는 명품 ‘찰칵찰칵’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복합문화공간, 컨테이너 모 양의 외관으로 유명한 이 공간이 최근 SNS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바로 샤넬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기 때 문이다. 매장 내 중앙에 위치한 계단 모 양의 조형물엔 십여 개의 검은 마네킹 이 줄지어 서 있고, 주변엔 이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샤넬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왔어요. 모처럼 예쁘게 차려입고 와 옷 구경도 하고 사진도 실컷 찍었죠.”친 구와 번갈아 가며 인증 사진을 찍던 박 서희 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은 정확히 말해 전시장이 아닌 옷과 가방을 파는 매장이다. 샤넬은 지 난달 SJ 쿤스트할레(서울 논현동 소재) 에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을 판매 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즉, 한시적 으로 열리는 임시 매장이다. 샤넬 공방 장인들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공방 컬 렉션을 판매하는 자리로, 기존의 샤넬 매장에선 팔지 않고 오직 팝업스토어 에서만 판다.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에 문을 연 샤넬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 팝업스토어

◆ 백화점 대신 컨테이너 건물에 매 장 연 샤넬 샤넬이 멀쩡한 매장을 두고, 외부에 임시 매장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고 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 기 위한 것” 이라는 게 샤넬 측의 설명. 팝업스토어는 함부르크 항구에 적재된

에르메스는 일본 교토의 고택을 개조해 스카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선박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외관에, 내부 공간에는 샤넬 관련 서적과 사진 작품 등을 배치해 팝업 컬렉션을 다양 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정은 씨는“백화점 매장에 가면 직원들이 계 속 지켜보는 거 같고, 무시당하지 않을까 하 는 마음에 옷차림도 신경이 쓰인다. 하지 만 여긴 매장이라기보 다 전시장 같아서 더 편하다” 라고 했다. 앞서 4월 샤넬은 서울 홍대 앞에 오락 실을 열었다.‘코코게 임센터’라는 이름을 단 이곳은 샤넬 화장 품을 체험하도록 꾸민 장소였다. 샤넬 로고 가 부착된 뽑기 기계 에선 인형 대신 화장 품 샘플이 나왔고, 마 음껏 화장을 해볼 수

‘속 보이는’ 패션 뜬다…옥션 “시스루 상품 매출 최대 8배↑ ”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속이 살짝 비치는‘시스루 (see-through) 패션’ 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여름 더위가 시작된 6월 한 달간 여성의류와 패션 잡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시스루 블라우스와 비닐 소재 가방 등의 판매 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속 안이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스커 트 판매는 8배 가량(767%) 증가했고, 시스루 블라우 스(77%)와 레이스 원피스(119%) 판매도 급증했다. 여성스럽고 단정한 디자인이 특징인 레이스 블 라우스(54%)와 레이스 스커트(13%)도 매출이 늘었 다. 패션 소품 중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투명 비닐백 매출이 61%나 뛰었다.

이 밖에 눈이 그대로 보이는 틴트 선글라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발랄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뽐 낼 수 있는 시스루 패션 스타일이 대세로 떠올랐다” 며“휴가지 등에서 포인트로 입기에도 좋아 올여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수 있다. 스웨이드 구두를 신은 날 비가 내린 다면 빠른 시간 안에 가죽의 물기를 제 거해야 한다. 신발 안쪽에 마른 신문지 난 종이를 채워 놓고 통풍이 잘 되는 그 늘에 완벽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웨이드는 빗물에 노출될 경우 표 면이 딱딱하게 뭉치기 쉽다. 이 경우 스 웨이드 전용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 내리면서 오염물을 깨끗이 제거 한 후 서늘한 곳에서 건조한다. 스웨이드에 생긴 얼룩은 전용 관리 제품을 사용해 닦아낸다. 클리너로 얼 룩 부위를 닦아내고 전용 컨디셔너 제 품으로 관리하면 부드러운 질감과 컬 러감을 살릴 수 있다. ◆ 비 오는 날에도 신으려면…이렇 게 관리해봐 천연 가죽 소재는 평소에 관리만 잘 하면 비를 맞아도 소재나 형태의 변형 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두가 완전히 마른 후에 신발 표면에 구두약이나 가 죽 크림 등을 발라 영양을 공급하는 것 도 유지에 도움된다. 유칼립투스, 라벤 더 오일 등은 가죽 보호용과 탈취용으 로 좋다. 금강제화 전성국 대리는“천연 가죽 구두는 비를 맞기 전후로 슈크림을 발 라 가죽의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 가 필요하다. 방수 스프레이는 구두 틈 에 물기가 들어가면 틈이 벌어질 수 있 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방수 스프레이는 구두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사용한다. 새 제품일때 사용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분사할 때는 20cm~30cm 이상 거리를 두고 분사해 야 신발의 변색이나 변형을 막을 수 있 으니 참고한다.

도 있었다. 오락실은 10~20대 사이에 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도 앳된 얼굴 의 젊은이들이 다수 포착됐다. 이들은 매장에 진열된 가방을 들고 사진을 찍 는 등 한참이나‘쇼핑 놀이’ 를 즐겼다. 도서관 콘셉트의 공간에서 책을 보고 있던 패션 학도 김미소 씨는 샤넬의 디 자인 스케치와 원단 샘플이 스크랩된 책을 만지작거리며“너무 멋지다. 나중 에 돈을 벌면 꼭 가방을 사고 싶다” 라 고 했다. ◆ ‘인증 놀이’하기 좋은 팝업스토 어… 새로운 패션쇼장으로 주목 콧대 높은 명품이 매장 밖에 이색 공 간을 만드는 이유는 젊은 층과 소통하 기 위해서다. 요즘 젊은 세대는 특별한 장소를 경험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길 즐긴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90%가 35세 미만이었을 만큼, 사진 인 증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샤넬은 프랑스 본사에 인 스타그램 전담팀을 운영하며 디지털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샤 넬 공식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2877만 명으로, 명품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팝업스토어는 매출이 좋지 않 더라도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입소문 을 내주고, 잠재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 으니 일석이조다. 비슷한 이유로 루이뷔통은 지난해

팝업스토어에서만 살 수 있는 컨테이너 모양의 가방(왼쪽)과 디자인 스케치와 함께 전시 된 공방 컬렉션

길거리 브랜드 슈프림과 협업 컬렉션 “팝업 매장이 새로운 패션쇼가 됐다” 며 을 출시하면서 청담동 매장을 팝업 매 팝업스토어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 장으로 바꿔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 다.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스토어 태그 해 완판을 거뒀고, 에르메스는 일본 교 를 검색하면 12만5000여 개의 게시물 토의 고택을 개조한 스카프 팝업스토 이 검색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어를 운영해 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렸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 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프리미엄 청 핑몰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팝업 바지 디젤은‘짝퉁’ 으로 유명한 뉴욕 스토어에서는 할 수 있다. 찰나의 재미 커넬가에 가품을 가장한 팝업 매장을 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 열어 화제를 모았다. 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욱 참신한 아 니콜 펠프스 보그런웨이 디렉터는 이디어가 요구된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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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

TUESDAY, JULY 17, 2018

“결혼,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배우자의 건강문제 대책 세워… 투약·치료도 챙겨줘 결혼을 하고 안 하고가 심근경색, 뇌 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Keele) 대학 의대 심장전문 의 마마스 마마스 교수 연구팀이 유럽, 스칸디나비아, 북미, 중동, 아시아에서 총 200여만 명(42~77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34편의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메디 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 았거나 이혼하거나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이 결혼한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 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42%, 관 상동맥질환(심장병)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마스 교수는 밝

뇌졸중 발생 후 사망 위험은 결혼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 별 차이가 없었지만,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은 결 혼한 적이 없는 사람이 42%나 높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결혼한 사 람이 아무래도 배우자의 건강문제를 일찍 발견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약과 치료도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마마스 교수는 설명 했다. 또 결혼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에 결혼을 하고 안 하고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비해 경제적인 형편과 생활조건이 낫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 친구도 많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 혔다. 이 55% 높았다. 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한 사람 이혼한 사람은 남녀 모두 관상동맥 이 연구결과는 영국 심혈관학회 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가 질환 발생률이 35%, 배우자를 잃은 사 (British Cardiovascular Society) 학술지 능성이 42%,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 람은 뇌졸중 위험이 16% 높았다. ‘심장’ (Heart) 온라인판에 실렸다.

“젊어도 뚱뚱하면 심근경색·협심증 위험 최대 2배↑” 연구팀에 따르면 과체중(BMI 23.024.9)인 20~30대 남성은 정상체중(BMI 18.5-22.9)인 남성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BMI 25.0-29.9)인 경우엔 45%, 고도비만(BMI 30.0 이상)인 경우 엔 97%까지 올라갔다 여성에서도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일 때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각각 34%, 52%, 64%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일 경우 체중을 감량하면 관상 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 사실도 확인됐다. 비만인 젊은 성인이 적정체중으로 체중을 줄이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 험이 남자에서 23%, 여자에서 34%까 지 감소했다.

박 교수는“이번 연구에서는 비교적 젊은 성인 남녀에서도 비만과 체중 증 가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 이며, 체중 감량을 통한 적정체중 조절 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며“젊더라도 관상동맥질환

“임신성 고혈압,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증(자간 전증)이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성 고혈압은 단백뇨의 동반 없 이 임신 후반기에 혈압이 140/90mmHg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분만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 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 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 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 나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최소 1회 이상 출산 여성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첫 출 산 후 25~32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 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 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임신성 고혈압 또는 임 신중독증을 겪은 여성은 출산 후 만성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여성 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제니퍼 스튜어트 연구원은 밝혔다. 이러한 위험은 출산 후 5년 안에 가 장 높았으며 몇십 년이 지나도록 지속 됐다. 임신 중 고혈압 또는 임신중독증 을 겪은 여성은 또 출산 후 2형(성인) 당뇨병 진단율이 70%, 고지혈증 발생 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 이상 임신에서 이런 일을

브라질 유아 사망 26년만에 증가 지카·경제위기가 남긴 상처 브라질의 2016년 유아 사망률이 1990년 이래 처음 높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 되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사상 최악 의 경제침체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1만9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 다. 이 내용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도 실렸다. 브라질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

2016년 유아 1천명당 14명 사망 1990년 이래 이어진 감소세 중단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261만명 분석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도 비만일 경우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최대 97%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관상동맥질환이 대개 중장년층 을 위협하는 병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체중에 따라 젊은 연령층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확인된 만큼 예방을 위해 적절한 체중관리가 요구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 수팀(제1저자 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 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3년과 2004년~2005년 각 기 간에 1번씩 총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61만1천450명을 연구 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 다.

소두증을 앓는 아기와 엄마들이 지난 2016년 10월 어린이 날 행사에 참가했다.

겪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높았다. 첫 임신에서 임신성 고혈압이 나타난 여성은 3% 미만이었고 임신중 독증이 발생한 여성은 6.3%였다. 이 결과에 비추어 임신중 고혈압과 임신중독증 정보는 1차 진료의에게 전 달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나타 나는지를 살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 지‘내과학 회보’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예방을 위해 꾸준한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국제학 술지인 미국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2016년 유아 1천 명당 사망은 14명으 로 2015년의 13.3명과 비교해 5%가량 증가했다. 브라질의 유아 1천 명당 사망은 1990년 47.1명을 기록한 이후 2015년 까지 연평균 4.9% 정도씩 감소세를 지 속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유 행과 경제위기를 주요인으로 들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출산 율도 낮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 다. 실제로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들의 조사를 통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 스가 크게 번진 2015년 9월부터 2016 년 12월 사이 출산이 예년과 비교해

(WHO)의 권고에 따라 2015년 11월 지 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역활동을 벌였으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눈에 띄게 줄어든 2017년 5월에 비상 사태를 해제했다. 2015∼2016년 2년간 계속된 경제 침체로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특히 저소득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유 아의 질병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하면서 사망 사례가 증가했다고 전문 가들은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에 이 어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 했으며, 이 시기에 실업자가 대폭 늘어 나고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이 이 어졌다.

빈뇨, 성별·연령별로 원인도 가지각색 20~30대 여성은 흔히 방광염이 원 인이 돼 빈뇨 증상이 생긴다. 20대 이 후 남성에게는 만성전립선염이나 전립 선통이 있을 때 빈뇨 증상이 발생한다. 두 가지 원인 모두 약물요법 등으로 치 료할 수 있다. 40세 이후 여성에게는 출산으로 인 해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진 것 이 원인이 돼 빈뇨 증상이 발생한다. 방 광 근육이 약해지면 뛰거나, 웃거나, 재 채기를 해서 복압이 올라가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절 반 정도는 빈뇨 증상이 동반된다. 50세 이상 남성에게는 전립선비대 증이 주요 원인이다. 비대해진 전립선 이 요도를 눌러 빈뇨뿐만 아니라 소변 누기가 힘들어지고 소변 줄기가 가늘 어지며 심하면 전혀 소변을 볼 수가 없 을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약물을 복용 하며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비대

가 심한 경우 비대가 된 전립선을 깎아 내는 홀렙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60대 이상 여성은 노화현상으로 방 광이 예민해져 하룻 밤에 2~3회 이상

소변을 봐야 하는 빈뇨증상이 올 수 있 다. 이 경우 방광 자극을 줄여주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 환자의 빈뇨는 치매 등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방광기능 저하 등 전신상태 저하에 따른 원인이 많다. 이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또 다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오진규 교 수는“과민성 방광에 의한 빈뇨는 방광 이 예민해져서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 변이 마려운 증상” 이라며“다양한 질 환이 원인으로 빈뇨 치료를 위해서는 그 원인을 찾아 조속히 치료해야 한다” 고 말했다. 빈뇨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들은 술, 커피, 차(홍차, 녹차), 탄산 음료(콜라, 사이다, 박카스 등), 고추, 설 탕, 양파, 초콜릿, 식초, 치즈, 마가린, 마요네즈, 요구르트, 귤, 육류, 수돗물, 젓갈류, 튀김류 등이 있다.


스포츠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꿈을 이뤘다” 아버지와 함께 홈런더비 우승 하퍼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타 브라이스 하퍼(26)가 홈 팬의 열띤 응원 속에서 극적으로 2018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 랐다. 아버지와 합작한 우승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하퍼는 16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제89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더비 결 승에서 19홈런을 작렬, 시카고 컵스 외 야수 카일 슈와버(25)를 1개 차로 제치 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퍼는 19번째 홈런으로 우승을 확 정하자 공을 던져준 아버지 론에게 트 로피를 안겼다. 하퍼는 2013년 홈런더비에서도 아 버지 론과 호흡을 맞춰 홈런더비 역대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 요에니스 세스 페데스를 이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홈 구장에서 열린 홈런더비에서 우 승한 선수는 토드 프레이저(2015년· 신시내티 레즈), 라인 샌드버그(1990 년·시카고 컵스) 이후 하퍼가 역대 3 번째다. 하퍼의 우승에 내셔널스 파크에 모 인 4만3천698명의 팬들은 열광했다. 특히 다수를 차지한 워싱턴 팬들은 홈런더비 내내“레츠 고 하퍼!” 를 외치

두 아들과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지켜보는 추신수

“또 한국의 영웅이 된 추신수… 함께 기뻐하는 한국민” 아버지와 홈런더비 우승 합작한 브라이스 하퍼

브라이스 하퍼, 홈런더비 우승

막판 9홈런으로 컵스 슈와버 꺾어… 홈에서 홈런더비 우승은 역대 3번째 며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하퍼는 야구모자가 아닌 워싱턴DC 기로 머리를 묶은 독특한 패션으로 홈 팬들에게 화답했다. 막판 괴력이 눈부셨다. 슈와버가 먼저 18홈런을 기록하고 나서 하퍼가 타석에 섰다. 하퍼는 1분 20초를 남기고 잠시 휴 식하기 전까지 9홈런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퍼는 연속 홈런을 퍼부으 며 1분 20초 동안 9개 홈런을 채웠다. 하퍼는 30초의 보너스 시간에 2번 째 공으로 1홈런을 추가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퍼는 9 홈런 후 휴식 시간에 변화를 줄 필요성 을 느꼈다면서“아버지와 해내는 꿈을 이뤘다” 고 기뻐했다. 하퍼는 아버지에 대해“나와 가족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신 분” 이라며 “아버지가 이렇게 빅리그 경기장에서 나에게 공을 던져주다니 최고다” 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홈런더비는 두 선수의 단판 승부 형 식으로 열렸다. 투구 수와 관계없이 4분 제한시간 동안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다음 라 운드(예선-준결승-결승)로 진출한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 런이 2개 이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 초를 얻는다. 201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 턴에 지명된 하퍼는 2012년 데뷔해 내 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르고 2015년에 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

지하며 워싱턴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 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에는 23홈런으로 메이저리 그 전체 이 부문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시즌 타율은 0.214로 기대에 못 미 치고 있지만, 거포들이 기피하는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면서 실력을 입증했 다. 이번 홈런더비에는 메이저리그 전 체 홈런 공동 1위(29홈런) J.D. 마르티 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호세 라미레 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7년 홈런 더비 우승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이 불참했다. 하퍼는 예선에서 프레디 프리먼(애 틀랜타 브레이브스)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프리먼이 먼저 12홈런을 쳤고, 하퍼는 제한시간을 26초 남기고 13번 째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도 하퍼는 제한시간을 1 분 11초 남기고 13번째 홈런을 작렬, 맥스 먼시(12홈런·로스앤젤레스 다 저스)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먼시는 예선에서 17홈런으로 하비 에르 바에스(16홈런·시카고 컵스)를 밀어냈다. 슈와버는 마이애미 대학 야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친구 마이크 시니콜라와 호흡을 맞춰 홈런더비 준우승을 수확했다. 2014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컵스 에 입단, 2015년 데뷔한 슈와버는 올해 18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32위를 달리 고 있다. 슈와버는 예선에서 16개의 홈런을

때리며 알렉스 브레그먼(15개·휴스 턴 애스트로스)을 1개 차로 제치고 준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리스 호스킨스(필라 델피아 필리스)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먼저 준결승 타석에 선 호스킨스는 보너스 시간에 2홈런을 추가하며 20개 의 홈런을 작성, 이날 홈런더비 처음으 로 20홈런을 돌파했다. 그러나 슈와버는 추가시간 30초를 쓰지 않고도 21홈런을 쏘아 올리며 호 스킨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호스킨스는 예선에서 17홈런 을 쳐내 12홈런에 그친 헤수스 아길라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었다. 하퍼 외에 바에스도 가족에게 배팅 볼을 부탁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친형 가디엘의 공을 친 바에스는“형은 이제 막 태어 난 아기가 있어서 올스타전에 못 온다 고 했다. 그는 정말 바쁘다. 배팅볼을 제안하니 정말 좋아했다” 고 말했다. 아길라와 먼시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을 지도하면서 배팅볼을 던져왔던 밀워키 1루 코치 카를로스 수베로, 다 저스 타격 코치 터너 워드에게 각각 공 을 맡겼다. 이번 홈런더비 최고 비거리는 바에 스의 479피트(약 146m)다. 하퍼는 최 장 478피트(약 145.7m) 홈런을 날렸다. 총 홈런 개수로는 슈와버가 하퍼를 앞선다. 슈와버는 이날 총 55개의 홈런 을 터트렸고, 하퍼는 총 45개의 홈런을 쳤다.

셔저 vs 세일, 70년 만에 2년 연속 MLB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크리 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동시에 2년 연속 같은 투수를 선발로 내보낸 건, 1939∼1940년 이후 70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 2018 미 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 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스타전은 18 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 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끄 는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 감독은 셔저를 선발로 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워싱턴은 셔저의 도시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 선발로 가 장 적합한 투수” 라고 말했다. 셔저는 올 시즌 전반기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다.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은 세일을 아메리칸리그 선발로 내세 웠다. 세일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호투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 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일은 2016년에도 올스타전 선발 로 나섰다. 그는 로빈 로버츠(1953∼ 1955년)와 레프티 고메스(1933∼1935 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

했다. 양 팀은 선발 라인 업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는 하 비에르 바에스(2루수, 시카고 컵스), 놀런 아 레나도(3루수, 콜로라 도 로키스), 폴 골드슈 미트(지명타자, 애리 조나 다이아몬드백 스), 프레디 프리먼(1 루수, 애틀랜타 브레 이브스), 맷 켐프(좌익 수,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중견수, 워싱턴), 닉 마커키스(우익수, 지난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직전 함께 포즈를 취한 크리스 세 애틀랜타), 브랜던 크로 일(보스턴 레드삭스·왼쪽)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퍼드(유격수, 샌프란시 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스코 자이언츠). 윌슨 콘트레라스(포수, 누린다. 힌치 감독은“세일은 아메리칸 컵스) 순으로 타순을 짰다. 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선발이다. 이런 아메리칸리그는 무키 베츠(우익수,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다” 고 말했다. 보스턴), 호세 알투베(2루수, 휴스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크 트라우트(중견수, 로스앤젤레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스 에인절스), J.D. 마르티네스(지명타 레드 러핑과 폴 데린저뿐이다. 자, 보스턴), 호세 라미레스(3루수, 클리 등판하기 전부터 기록을 세운 셔저 블랜드 인디언스), 에런 저지(좌익수, 와 세일은 또 한 번의 무실점 투구를 다 뉴욕 양키스), 매니 마차도(유격수, 볼 짐했다. 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아브레우(1루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셔저는 1이닝 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살바도르 페레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세일은 2이 스(포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례대 닝 3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 로 타석에 선다.

댈러스모닝뉴스, 우리 민족 恨 정서로 색다른 분석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한국 야구 유망주가 당신을 롤 모 출전하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 델로 삼아 당신이 밟은 길을 그대로 따 스)와 그의 성공에 기뻐하는 우리나라 라가길 희망한다면’ 이라는 물음에 추 국민과의 연관성을 우리 민족 특유의 신수는“그런 얘기를 듣는다면 무척 기 정서 중 하나인 한(恨)에서 찾은 미국 분 좋고 최고의 경험이 될 것” 이라고 현지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답했다. 미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의 베 프레일리 기자는 추신수의 올스타 테랑 제리 프레일리 기자는 16일‘추신 전 출전이 한국에 갖는 중요한 의미를 수가 어떻게 또다시 한국의 영웅이 되 설명하고자‘한’이론을 끄집었다. 었는가’ 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민 그는‘한’ 을 옳지 못한 과거 여러 사 에겐 생소한‘한’ 의 정서를 언급했다. 례에서 느끼는 애통함과 그에 앞서 겪 신문은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 은 더욱 어려운 곤경에서 체화한 체념 수권대회 한국 우승의 주역으로 시애 의 복합물로서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 틀 구단과 계약해 이듬해 메이저리그 한 신드롬이라고 규정했다. 에 진출한 추신수의 이력을 소개하는 사회학자들은 일제 침략을 비롯해 것으로 기사를 시작했다. 한국이 그간 역사에서 여러 차례 침탈 2010년엔 추신수가 광저우 아시안 당한 사례에서 한이 기인하는 것으로 게임에서 우리나라의 금메달을 이끌며 본다는 설명도 프레일리 기자는 덧붙 병역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국민 영웅 였다. 으로 떠올랐고, 코리안 빅리거로는 세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끈 미드 번째이자 한국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 드라마)‘웨스트 윙’ 에서 나온 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뒀다고 과 관련한 대사도 등장했다.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미국 대통령으로 분한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비 배우 마틴 신은 2003년 에피소드에서 롯한 아시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 “한국에는‘한’ 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 선 추신수는“어린이들이 올스타전을 전을 찾아봤지만 적절한 영어 번역어 지켜본다면 내가 그들에게 올바른 본 가 없었다” 면서“영혼의 상태, 슬픔. 눈 보기를 보여주길 희망한다” 고 했다. 물조차 나오지 않는 깊은 슬픔.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으로 한을 묘사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프레일리 기자 는 빅리그에서 성공을 거둬 한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국민에게 기쁨을 줘 한을 풀게 한 추신수가 또 한국의 영 웅이 됐다고 평했다.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 댈러스 출 장소의 이상수 출장소장은“추신수는 한국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연고 도시) 댈러스를 잇는 다리이자 자랑스러운 연결 고리” 라면서 민간 외교사절로서 도 큰일을 해내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 다. 추신수는‘한’ 이란 정서에 그리 익 숙하지 않다면서도“올스타전에 출전 하는 건 우리나라, 나 자신과 가족에게 큰 영광” 이라면서“18세에 미국에 왔 을 때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혀 생 각하지 못했다. 이제 난 세계 최고의 선 수들과 올스타전을 치르기를 기대한 다” 며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 버츠 감독은“추신수의 존재감은 우리 모두 보다 훨씬 크다” 며“전반기에 그 가 이룬 것을 지켜봤고, 그를 올스타전 에서 보게 돼 기대된다. 그저 추신수를 존경할 수밖에 없다” 고 극찬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7, 2018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족적 남길 것” “GK 조현우, 올 여름 이적할 스타” 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33세 새 리그·새 도전 <B1면에서 계속>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토리노에 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나는 야심 이 있고, 도전을 즐긴다” 면서“맨체스 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온 게 있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유벤투스에서도 나의 족적을 남기고 싶다” 고 각오를 밝혔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축구 스타인 호 날두는 2009년부터 뛰며 네 차례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경험 한 적 없는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 서면서 2018-2019시즌 그와 유벤투 스의 행보는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 고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 글랜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누렸던 영광을 유벤투스에서도 일궈내고 싶다 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 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세리 에A와 다른 트로피를 위해 싸울 것” 이 라고 말했다. 이어“챔피언스리그는 쉽게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더 노력해야 한 다” 면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또“이기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다” 면서“유벤투스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고 힘줘 말했다. 나이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일축했

유벤투스 스타디움에 도착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호날두

“다른 또래 선수와 다르다는 것 보이고 싶어” 다. 호날두는“내가 축구에서 어떤 것 을 해왔는지 모두가 안다. 숫자가 말해 준다” 면서“누구에게 더 증명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많은 선수가 중국이나 카타르 로 향하는 연령대에 이런 중요한 클럽 에 오게 돼 기쁘다” 면서“이 정도 나이 가 되면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다른 선수와 난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 고 싶다” 고 강조했다. 이날 호날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유벤투스의 홈 경기장인 토리노의 알 리안츠 스타디움 앞에는 수백 명의 팬 이 몰렸다. 국내에서는 최강자로 통하지만, 챔 피언스리그에선 우승한 지 20년이 넘 은 유벤투스를‘유럽 챔피언’ 으로 만 들어달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됐 다. 호날두는“이렇게 환영받는 건 놀랄 만큼 멋진 일이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 다” 면서“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고 말했다.

전인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 구성 완료… 박성현·유소연·김인경·전인지 전인지(24)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 단체전 UL 인터내셔널 크라 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전인지는 17일“같은 기간에 열리 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 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던 계 획이었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UL 인 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해 주어진 소 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박성현(25), 유소 연(28), 김인경(30), 그리고 전인지로 구 성이 마무리됐다. 전인지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 전 선수 선발 순위에서 7위지만 1위 박 인비(30)가 출전권을 양보하겠다고 밝 힌 데 이어 5위 최혜진(19)과 6위 고진 영(23)도 출전을 고사하면서 전인지에 게 기회가 왔다. “남은 기간에 성실히 준비해서 한국 대표팀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한 전 인지는“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배 려해준 하이트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 린다” 고 전했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합류하는 전인 지.

美언론, 2018 러시아 월드컵 빛낸 스타 선정 조현우(대구)가 미국 언론이 뽑은 올 여름 이적할 월드컵 스타에 선정됐 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6일 2018 러 시아 월드컵을 빛낸 스타 중 올 여름 이 적할 11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조현우는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 도마고이 비다, 안테 레비치(이상 크로아티아) 등 에 이어 11번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 다. 매체는 조현우에 대해“러시아 월 드컵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 이라며 “한국의 스타 조현우에게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고 평했다. 이어“조현우는 올 여름 리버풀과 연결돼 있지만 지금 문제는 리버풀 소 식통들이 로리스 카리우스나 시몬 미 뇰레가 팔릴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면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당분간 대구 에 머물다 2019년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 3경기만 치르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뽑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빛낸 스타.

고도 13개의 세이브를 하며 이 부문 8 위에 올랐다. 선방률에서는 81.2%를 기록하며 카스퍼 슈마이켈(91.3%, 덴 마크), 티보 쿠르투아(81.8%, 벨기에)에 이어 3위(세이브 10회 이상 기준)를 차

지했다. 한편 조현우는 지난 15일 발표 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20인에 와일드 카드로 선발되며 병역혜택을 받을 기 회를 잡았다.

‘그냥 못 준다’손흥민 차출 조건부 수락? 부득이하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 토트넘은 과연 어떤 조건을 제 시할까.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아시안게임 합류가 확정된 가 운데 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에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 주관하는 A매치가 아닌 탓에 소속 구단들은 선수를 내줄 의무가 없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는 다소 예외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현역으로 군대에 가야 한다. 상무와 경찰청 입단 허용은 만 27세 로 연령 제한이 있다. 또 입대 직전 K리 그에서 1년을 뛰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 는다. 이에 1992년생인 손흥민은 2020년 전에 지원을 해야 하고, 1년 전에는 K 리그 무대에서 활약해야 한다. 즉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2019년 여 름까지가 손흥민이 최대한으로 유럽에 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군대 에 간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대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재 계약 기간을 연장해 오래도록 활용하 거나, 설사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비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토트넘으로서도 당장의 손해 는 감수해야 한다. 일단 시즌 초반에는 토트넘도 지난 시즌 18골을 기록한 골 잡이를 전력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위 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 9월 A매치나 내년 1월 아시안컵 과 맞바꿀 가능성 아시안게임 기간에 손흥민을 내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손흥민.

다면 토트넘은 성인 대표팀 차출 불가 라는 조건을 내걸 수도 있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토 트넘도 이득이지만 이는 한국 축구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급한 쪽은 한국이 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다른 대 체 선수를 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한 국 축구는 당분간 손흥민을 대체할 인 물이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이 조건을 제시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가장 현실적인 딜은 9월 A매치에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아시안게임 조별리 그 첫 경기가 열리는 8월 14일부터 뛰 게 한다면 손흥민은 결승전이 열리는 9 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물 가능성 이 높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성인 대표팀 은 곧바로 9월 7일(코스타리카)과 9월 11일(칠레)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른다. 9월 A매치에도 나서게 된다면 손흥민

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 아가지 않고 곧바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대 한 달이나 내주게 된다. 비록 A매치 기 간에 리그 경기는 열리지 않지만 토트 넘은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손흥민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기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9월 A매치에 차출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낫다. 최악의 경우 내년 1 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시즌 초반 손흥민을 활용하지 못한 기간을 내년 1월 아시안컵을 통해 보상을 받겠 다는 입장을 내세울 수 있다. 물론 토트 넘이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해도 협회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재 한국 축구의 가장 시급 한 과제는 에이스 손흥민이 병역 혜택 을 받는 것이다.


2018년 7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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