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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9, 2021

<제49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DACA 드리머들, 또 시련 닥쳤다 법원“서류미비(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는 불법”판결 ‘3년 뒤 시민권 주자’법안 제출해놓은 바이든“깊이 실망”

흐림

등록한 65만명 혜택 유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DACA·다카) 제도가 불법이라 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언 론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의 연 방지방법원 판사 앤드루 헤넌은 2012년 다카 제도가 마련될 때 대 통령의 행정적 권한이 과도하게 동원했다며 이런 판결을 내렸다. 다카는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불법체류 하는 이들에 게 추방을 면하고 취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등록된 수혜자 대부분이 중남미 출신이고 아시 아에서는 한국 출신이 가장 많다. 수혜자들을‘드리머’ (Dreamer) 로 부른다. 헤넌 판사는 다카가 불법적으 로 시행된 제도라고 규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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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화) 최고 90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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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수) 최고 88도 최저 67도

7월 19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42.00

민권센터는 6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서류미비자 합법화 촉구 전국 연합 행진‘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에 참여하여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약한 포괄적 이민개혁의 조속한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진에는 민권센터 실무진과 자원봉사자 30여명 등 미 전국에서 모인 인권운동가 5,0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도 이미 등록한 65만명의 경우 상

급심 판결까지 혜택을 유지하게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다시 써라” 하루 확진 7만명대로 늘자 지방정부들 잇따라 복원

항공여행객은 또다시 최고치… 코로나 핫스폿선 병상 동나 미국에서도 전염성 강한 인도 발(發) 변이 바이러스인‘델타 변 이’ 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자들 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 는 지역이 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 스코 베이 지역 일대의 카운티들 은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백신 접 종 여부와 관계없이 공공 실내 장 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고 CNN 방송이 17일 보 도했다. 여기에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외에도 앨러미다·콘트라 코스타·마린·샌타클래라·샌 머테이오·소노마카운티, 그리고 버클리시가 동참했다. ‘카지노의 도시’라스베이거 스를 관할하는 서던네바다 보건 구도 백신 접종자와 미(未)접종 자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 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카운 티는 15일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미국 지방정부로

7월 19일(월) 최고 84도 최저 70도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953,937 2,185,947

24,081 1,385

624,715 54,137

1,028,503

549

26,536

는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 무화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 욜로카운티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을 권고했다.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 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 소(NIAID) 소장도 이런 지방정 부의 방역 조치 강화를 권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16일 밤 NBC 방송 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세가 높은 곳에서는“지역 당국이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확실히 억

제하기 위해‘모두가 마스크를 써 야 한다’ 고 말하는 식으로 추가 조치를 할 재량권을 분명히 갖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초의 겨 울철 대확산 이후 처음으로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모 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 미 존스홉킨 스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16일 미 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7만9천 310명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는 전날인 15일의 확진자 2만8천

된다고 설명했다.

412명이나 15일 기준 최근 7일간 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만6천 448명에서 3배 가까이로 껑충 뛴 것이다. 또 최근 며칠 새 하루 2만 6천∼3만5천명 선을 오가던 확진 자 추이와 견줘도 크게 높다. 이는 일부 주에서 확진자 집계 가 지연되다가 며칠치 통계를 한 꺼번에 보고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치가 치솟는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존스홉킨스대는 그전에도 여러 차례 집계된 데이터를 며칠 뒤 수정한 바 있다.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의 크 레이그 스펜서 박사는 백신 미접 종자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 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 다. 스펜서 박사는“어떤 지역에 서는 아마도 (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을 것” 이라며“왜냐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없고, 사람 들이 근심 없이 멋진 여름을 즐기 면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 을 높이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 다. 실제로 미국의 항공 여행객 수는 16일 또다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기록을 썼다.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219만9 천여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 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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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에 다카 제도의 대상 이 되는 이들이 15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헤넌 판사는 조 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했 으며 이민제도에 있어 강경한 입 장을 유지해왔다고 WP 등은 설 명했다. 소송을 주도한 텍사스주 검찰 총장 켄 팩스턴은“연방법 위반으 로 정당하게 소송을 내 이긴 것” 이라고 환영했다. 소송에는 보수 성향 8개 주도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깊이 실망스러운 판결” 이 라며“현행 다카 수혜자들에게 영 향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1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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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29

수십만의 젊은 이민자들을 불확 실한 미래로 내던진 것” 이라고 비 판했다. 그는 이어“오직 의회만이 다 카 수혜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을 위한 영구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며 입법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카 수혜자 들에게 3년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지 난 2월 이민제도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불법이민에 강경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다카 제도를 폐지하려 했지만 성공하 지 못했다.

민권센터가 8월부터‘서로 돕는 한인 이민자 모임’ 을 시작한다. 민권센터 문유성 회장 은“자연에는 이미 여름이 왔으나 무너진 이민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 이민자 커뮤니티 는 아직 겨울인듯 하다. 이민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커뮤니티의 봄을 이루는 노력이 필 요한 때” 라고 말하고 한인 이민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인이민자들 모여 힘 모으자” 민권센터, 8월 7일 줌으로 첫 모임 소수민족계 주민들의 권익향 상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가 8 월부터‘서로 돕는 한인 이민자 모임’ 을 시작한다. 이민자 모임을 담당하는 민권 센터 문유성 회장은“자연에는 이 미 여름이 왔으나 무너진 이민 시 스템으로 인해 우리 이민자 커뮤 니티는 아직 겨울인듯 하다. 이민 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커뮤니티 의 봄을 이루는 노력이 필요한 때” 라고 말하고 한인 이민자들이 믾은 참여를 독려했다. ‘한인이민자 모임’의 목적은 ①한인 이민자에 관련한 유익한 정보 제공 ②민권센터 활동에 대 한 지지와 후원 ③이웃 한인 이민

자와 교류 및 소통 이다. 참여 대상은 이민신분으로 어 려움과 부당함을 겪는 한인 이민 자들 이다. 모임은 매월 첫째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화상으로(zoom) 갖는 다. 모임은 한국어로만 진행되며 영어권 모임은 따로 준비하고 있 다. 첫 모임은 8월 7일(토) 오후 7 시30분에 갖는다. △ 참가 문의 및 신청: 민권센터 문유성 회장 휴대폰 917-837-5183 카톡아이디 yusoung2792 yusoung.mun@minkw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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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19, 2021

우편번호 플러싱 11358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배로 늘어 KCS 공공보건부,“꼭 코로나19 검진 받고, 백신 접종 하세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지난 한 주간의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고 백신 접종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KCS 공공보건부는“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중 현재 뉴욕시에 서 진단 받은 환자의 41%에서 델 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 다. 현재 LA 카운티는 실내 마스 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 할 만큼, 감염 확산에 관한 우려가 증폭되 고 있다.” 고 밝히고“뉴욕시도 심 각하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 우편번 호(ZIP CODE) 11358 지역은 지 난 주 0.67% 확진율에서 이번 주 간 7월 10일 데이타에 의하면 1.6% 로 세배 가깝게 증가 되었 다.” 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와 감염여부 조사, 백신 접종 등을 촉 구했다. KCS 공공보건부는“코로나19 일일 백신 투여 양이 6월 8일 기점 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우려가 커 지고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반드

KCS 공공보건부다 플러싱 한양마트 주자창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 코로나19 PCR 검사 + KCS 공공보건부는 지역주민들에게 PCR 검사를 제공한다. PCR 검사 7월 일정 - 매주 월요일 오전 9시~4시.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예약필수: 347-667-9856 - 7월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한양마트(150-5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한양

마트 주차장 ◆ 백신 접종 안내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가 운영하고 있는 백신 접종소리다. 주 7일 오전 9시 -저녁 7시까지 언 제든지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 다. KCS는“델타 변이 바이러스 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하고 효과적 인 길은 백신이다.” 며 모든 한인 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간곡히 당부 했다. 가족, 친구 및 이웃이 아직 접 종하지 않았다면, KCS 공공보건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가 운영하고 있는 백신 접종소리다. 주 7일 오전 9시 -저녁 7 시까지 언제든지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KCS는“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 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길은 백신이다.” 며 모든 한인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간곡히 당부했 다.

부로 연락하면 접종 방법을 알려 준다. - 백신 자택접종 서비스 주선

- KCS 등, 백신 장소까지 무 료로 가실 수 있도록 무료 UBER 이용서비스 주선

- KCS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 고. 백신접종소로 오면, 준비한 ‘Wellness Package’기증 △문의: 347-667-9856, 646-853-1198, health@kcsny.org ◆ 뉴욕시 의료서비스 NYC CARE 가입홍보 이벤트 = 서류미 비자, 비보험자들을 위한 의료혜 택 프로그램에 가입을 권한다. -간염, 유방암 검진 -유방암 예방 연구 참여자 모 집 -메디케어 소지자를 위한 내 셔널 당뇨예방 교육과정 -뉴욕시 케어(서류미비자들 도 의료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뉴욕주 건강보험 (오바마케 어, 에센셜 플랜, 메디케이드) -치매예방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코로나9 교회 협력 프로그램 에 참여할 종교단체 모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212-463-9685 Mobile: 201-658-6068 www.kcsny.org

LA중앙일보, 재외한인을‘조센징’으로 쓴 기사 삭제

리아데일리닷컴에‘사라진 조센 징 알고보니…’ 이라는 제목의 기 사가 원래 내용과 다르게 잠시 게 재됐습니다” 라며“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LA에서 발간하는 미주 중앙 LA 미주중앙일보 관계자는 일보가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한 “데이터베이스에 누군가 침입하 인를‘조센징’ 으로 표현한 기사 는 해킹이 있었고, 곧바로 조치를 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삭제한 후 취했다” 라며“이러한 일이 재발 해킹이 의심된다고 해명했다. 하지 않도록 방화벽 강화 조치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 을 취하고, 미 수사 당국에 수사 심으로 LA 미주중앙일보에 17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고 오전 2시15분께‘사라진 조센징 말했다. 알고보니…베트남, 우한폐렴 퍼 해당 기사는 현재 홈페이지에 LA에서 발간하는 미주중앙일보에 조센징 표현이 들어간 기사가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 뜨리던 조센징 통보없이 살처분’ 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이라는 기사가 게재된 사실이 알 한편 베트남 당국은 최근 한인 려진 데 따른 것이다. 면서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됐다. 또‘병원에서 연구용으로 쓰 남성(58)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 해당 기사에는 최근 베트남 당 특히 한인 교민은‘조센징’ , 사 기를 원했으나 결국 살처분됐다’ 를 받다가 숨지자 총영사관이나 국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사망 망은‘뒈진’ , 화장은‘살처분’ , 가 고 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한인회에 통보하지 않은 채 시신 미주 중앙일보 사과문[사진 출처=미주 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한 50대 한인 남성 시신을 사전 통 족은‘유충’ 이라는 단어로 표현 들어 있다. 을 화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보 없이 화장했다는 사실을 전하 했다. 이에 대해 LA 미주중앙일보 측은 홈페이지에“17일 오전 해킹 으로 의심되는 상황으로 인해 코 일고 있다.

홈페이지에“해킹 의심”해명 게재하고 사과…“수사 의뢰 검토”

알재단-최월희 메모리얼 작가 그랜트 홍윤리씨 수상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 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 숙녀)’ 은 올해의 알재단-최월희 메모리얼 작가 그랜트(AHLWolheeChoe Memorial Art Writers Grant) 수상자로 홍윤리 씨를 선정했다. 히 그랜트는 알재단이 한국 미 술 관련 평론 및 비평을 쓰는 작 가를 양성하고자 2017년부터 고 (故) 최월희 뉴욕대(NYU) 명예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고 (故) 로버트 훅스(Robert Hawks)와 그의 가족, 지인의 후

원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상자는 한국 미술 관련 연구 논문, 기고 등의 계획을 담은 프로 포절 심사를 통해 선정 되며, 연구 기금으로 2,000 달러 지원 받게 된 다. 고 최월희 교수(1937-2013)는 30여년 간 뉴욕대 폴리텍 대학에 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문학과 미술가를 미국에 널리 알 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홍윤리씨는 전남대학교 미술 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미술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명지대학

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2013) 했으며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방문학자 (2016)를 지냈다. 2001년부터 현재 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로 재직 중이며 한국근현대미술 사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홍윤리씨는 기록되기가 어려

웠던 한국근현대 시기의 실증적 자료를 발굴하여 시대를 딛고 선 한국 예술가들의 정신을 보여주 는데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주요 논문으로는‘재외 미술인들을 통 해 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표

상’(2020), ‘천경자의 청년기 (1945-1954) 작품세계 연구’ (2019) 등이 있다. △문의:info@ahlfoundation. org www.ahlfoundation.org


종합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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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고공행진…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신차 권장가보다 비싸 반도체 칩 부족으로 미국 자동 차 시장이 수급 차질을 빚는 가운 데 일부 중고차는 같은 모델의 신 차 권장 소비자가(MSRP)보다 높 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고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18일 보도했다. 저널은 신차의 공급 차질에 중 고차 재고 부족까지 겹치면서 일 부 인기 모델 중고차 가격은 신차 에 대한 제조사의 권장 소비자가 (MSRP)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 도 있다면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도요타의 툰드라를 대표적인 사 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차 량은 중고차가 신차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수천달러 높은 가격에 서 팔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신차의 공급 차질에 중고차 재고 부족까지 겹치면서 일부 인기 모델 중고차 가격은 신차에 대한 제조사의 권장 소비자가(MSRP)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도요타의 툰드라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이들 차량은 중고차가 신차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수천달러 높은 가격에서 팔리곤 한다고 설 명했다.사진응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출퍼=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현상에 대해“경제적 중력의 법칙 이 거부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중고차 가 격과 신차의 가격 차이도 급격히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KCS, 8~12월 매달 유방암 무료검진 계속

NY 10017) △12월 18일(토) KCS 커뮤니티센터 이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은 △40-79세 여성(보험 가입 여 부에 상관 없음, 보험 가입자의 경 우 검사비용 보험 적용)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지난 유방암 검진일로부터 1년 이상 된 사람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인 사람 은 검진이 불가능하다. 검진장소 에 올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해야 한다. 검진을 받으려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올해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 7~12월에도 매달 유방암 무료검 진을 계속한다.

저널은 감가상각의 원리가 적 용되지 않는 최근 중고차 시장의

일정은 △8월 22일(일)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130-30 31st Ave, Queens, NY 11354) △9월 10일 (금)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

10월 9일(토) KCS 커뮤니티센터 △11월 19일(금) KCS 커뮤니티센 터 △11월 28일(일) New Providence Women’s Shelter(225 E 45 St, New York,

익명의 박목사, 생일선물 용돈 21희망재단에 기부 뉴욕에서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모 목사(65)가 형제자매 및 가까운 지인들이 준 생일 용돈 을 21희망재단에 기부했다. 박모 목사는 16일 21희망재단 측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21 희망재단이 질병이나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목사들 을 돕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교회가 할 일을 하고 있는 21 희망재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고 밝혔 다. 박목사는 한사코 자신의 소속 교회와 이름을 익명으로 해달라 고 부탁했다. 박목사는“저는 이제부터 메 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게 됐고,

뉴저지주 법무부가 아동 성범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24/7 작전(Operation 24/7)’ 을 벌인 결과 20세 한인을 포함한 31명의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사진 제공=뉴저지주 검찰청]

뉴저지 20대 한인, 아동 성범죄자로 체포 뉴저지주 검찰청이 아동 성범 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4월1일 부터 6월30일까지 ‘24/7작전 (Operation 24/7)’을 벌인 결과 20세 한인을 포함한 31명의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단속 작전에는 뉴저지주 경 찰,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국 (HSI), 뉴저지주 각 카운티 검찰 청 등이 참여했다. 14일 체리힐 쿠리어포스트 등

줄어들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주행 기

간 1년짜리 중고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같은 기종의 신차와 고작 8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과거에는 가격차가 대체로 5천달 러에 달했다. 미국의 중고차 가격 급등세는 정부 통계에서도 확인 된다. 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의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각각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소비자물 가가 1년 전보다 5.4%나 상승한 주요 요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한편 이미 공급자 우위 시장이 돼버린 미국의 신차 시장에서는 인기 차량 모델을 중심으로 권장 소비자가격을 넘는 웃돈 요구와 옵션 끼워팔기 등이 확산되고 있 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KCS 공공보건부는 올해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 8~12월에도 매달 유방암 무료검진을 계속한다.

건부 347-348-3233(문자 메시지

가능)

손자도 있어서 할아버지가 된 뜻 깊은 해에 받은 생일용돈을 기부 해서 더욱 마음이 기쁘다” 고 말했 다. △21희망재단 연락처: 347-732-0503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21HopeFoundation@gmail. com 지역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주 검 찰은 24/7 작전을 통해 2명의 아동 성폭행 용의자와 2명의 아동 포르 노 제작자, 27명의 아동 포르노 소 지 및 유포 용의자를 체포해 기소 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연령은 18~65세 였다. 27명 중 한인 유진 김(20) 등 27 명은 아동 포르노물 소지 및 배포 혐의로 체포됐다. 라이언 올슨(20), 다치 던구 (25), 로버트 라인하트(52), 사무 엘 산티아고(54) 등 4명은 1급 중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소지한 동영상 대부분 이 어린이 성폭행 관련 영상이다.

뉴욕한인회가 21일(수) 뉴욕컨트리클럽에서 2021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9년라클랜드카운티 스프 링밸리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제36대 뉴욕한인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한 인회는 이날 대회를 통해 10만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전 참가자들이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21일 기금마련 골프대회… “많이 참석하세요”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1일(수) 뉴욕컨트리클럽(New York Country Club, 103 Brick Church Rd. Spring Valley, NY 10977)에서 2021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경기 방식은 샷건(SHOT-

GUN)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오 전 11시 등록, 12시 점심 후, 오후 1시 정각 티오프로 경기가 진행된 다. 시상식 및 저녁식사는 오후 6 시이다. 수익금은 뉴욕한인회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용된다.

참가 신청은 뉴욕한인회 웹사 이트www.kaagny.org/golf나 전 화 212-255-6969로 할 수 있다 참 가비는 그린피와 점심, 저녁식사, 기념품 포함해 150달러이다. 저녁 만 참가할 경우는 100달러. △문의: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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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93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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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MONDAY, JULY 19, 2021

한국은 조선말 외세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사에서 교훈 캐내 21세기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제11회 영어웅변대회 수상작 발표 ⑨ Eventually, the South elected Syngman Rhee for their new government which was located in Seoul and the North appointed Guerrilla Kim Ill Sung Deokjin Garrison, and the Deokjin Fort, easily for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vading them before they reached the Korean in Pyongyang. The Korean war occurred five forces who were stationed at the Gwangmyeong years later resulting in over three million Garrison. casualties and an ongoing issue regarding South The Koreans were overrun, losing 243 men Korean prisoners of war who weren’t allowed to while the Americans only lost three during the 15- return home. minute long battle. The Americans then departed This left the 2 Koreas divided even further and for China after their efforts to negotiate with caused any hopes of reunification to be lost. After Korea failed. Two years after the Shinmiyangyo the Korean war, South Korea continued to be occurred, King Kojong wanted to befriend Japan influenced by the Western world and stopped but faced opposition from Queen Min and her secluding itself, while North Korea adopted followers. In 1876, Japan raided Busan and Russian ideologies and developed into what is terrorized Korean citizens, and overrunning forts. known as one of the most isolated and heavily They threatened to fire upon Seoul, forcing the controlled communist countries. Over time South Koreans to sign the treaty of Kanagawa (Midori, Korea grew farther away from North Korea as its 2018). This unfair treaty recognized the ties with the US, China and Japan grew stronger. independence of Korea, opened Busan, Inchon, These were the consequent events that the and Wonsan for trade, exempted Japan from opening of Korea led to throughout the early 20th custom duties, gavethem extraterritorial rights, century. and allowed the use of Japanese money and a The opening of Korea has led to many consult in Seoul. Signing this treaty led Korea to important events that have had a lasting impact sign treaties with America, Britain, Germany, on Korean history and society. After the Soviet France, and Russia later in the 19th century. These Union collapsed, North Korea’s isolation and were three major world events that significantly centralized control made it difficult to deal with impacted Korea both then and later on in the their massive postwar political and economic future. challenges which caused all efforts towards their The opening of Korea directly impacted many country’ s development to be futile. South Korea, consequent events throughout the early 20th however, adopted a flexible market-oriented century. During the late 19th century Korea was system and managed to sustain its economy split between those who wanted to return to their through difficult times leading them to surpass Confucian past and those who wanted to move North Korea both economically and industrially forward with the modern ways of the Western (Chapman, 1980). world. During this time the court was also split South Korea has also increased its overseas with King Kojong supporting Japan and Queen population from 10% to what is now around 85%. Min supported China which led to the first Sino- Opening Korea’s borders to the West brought Japanese war. After eight months, Japan many hardships such as wars, unequal treaties, defeated the Chinese and murdered Queen Min colonization, and the split. Despite this, the later that year. In 1897, the king declaredhimself opening of Korea had more benefits than emperor of the new Korean Empire to free Korea drawbacks such as becoming one of the most from both Japan and China (Norman,2020). industrialized and economically stable countries He asked Russia to help restore the balance in the world. Its strong ties with the US and China and protect Korea from Japan which caused the helped them prosper and grow as a nation. Russo-Japan war. Japan once again prevailed Additionally, South Korean culture became more and annexed Korea in 1910. The colonization popular and spread rapidly due toHallyu. None lasted for 35 years and ended in August of 1945. of these events, which have a lasting influence on Japan ruled Korea strictly and brutally by Korean history society, would have been made attempting to wipe out Korea’s language and possible if Korea stayed secluded. cultural identity. They tried to make Koreans The spread of Westernization from the late culturally Japanese by having them change their 19th century until the early 20th century hada last names to Japanese ones. Despite this, major impact on Korean culture and traditions Japan’ s rule marked the beginning of along with playing a major role in the future industrialization in Korea by introducing modern development of both Koreas. The Korean steel and cement industries along with peninsula was an isolated country that was establishing chemical plants in the Northern parts strategically located due to the influence other of the peninsula. countries asserted over it. After being forced to After Japan’ s occupation ended, Korea had open their borders, they went through many wars become the second most industrialized country in since foreign countries were all trying to have Asia (Pruitt, 2019). In 1945, the Cold War led the control over Korea. Eventually, the Korean US and Russia to fight over who had control of peninsula managed to free itself from foreign Korea causing it to split. Russia set up Communist countries. It could be said that opening Korea to regimes North of the 38th parallel while the US the west caused them to be part of many wars and formed and stationed a military government hardships, but without the opening of its borders, South of the 38th parallel. The Russians’ Korea wouldn’t have prospered staying a hermit Communist principles were highly favored by the kingdom to this day. The rich history, and peasant and working-class while the vast economic and political stability that Korea has majority of the middle-class opposed it and fled today, is largely due to opening their borders and South. Efforts made to reunify the peninsulawent managing to overcome every hardship they were in vain due to the presence of the Cold War. facedwith.

Incentive Prize(장려상)- The Fall and Rise of Korea (한국의 흥망) 나오미 보일스(Naomi Voyles, 허버트 후버 고교, CA 10학년) Starting from the 17th century, prosperous Wester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extended their power and influence to all ends of the world. Some countries were more open to Westernization compared to others, but none could resist its influence for long. The principles and ideologies of the Western world often opposed the lifestyle and traditions of many other countries causing cultural clashes to occur. Despite the opposition some had towards Westernization, it spread rapidly because its values were seen as universal values. Western influence reached Asia in 1850 and had a great cultural impact on Korea by contributing to many lasting historical events after it opened up to Westernization later on in the 19th century. During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Korea faced political pressure from foreign countries. Korea was a strategic location since it was in the middle of a rivalry for influence between China, Japan, and Russia causing the late 19th century to be a time where Korea entered into a modern era. Before this, Korea was strongly influenced by China. Korea adopted NeoConfucianism as the philosophy to guide the ruling elite and acknowledged the superiority of the Chinese emperor over the Korean king, guaranteeing military protection and political legitimization (Armstrong, 2019). Regardless of China’ s heavy influence, Korea was politically independent and internally secure allowing for a centralized monarchy before it wasWesternized. Korea’ s efforts to stay a hermit kingdom maintained its political stability and cultural independence for almost 1000 years. Contact was strictly restricted to other countries in East Asia, such as tributary and diplomatic missions to China along with merchants and ceremonial contacts to Japan. There were also very few Koreans leaving and entering Korea during this time reinforcing Korea’ s independence in their internal behavior and habit of looking towards themselves for domestic security. By the end of the 19th century,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had given into Western influence. Korea was reluctant to accept Western influence and was one of the last Asian countries to be Westernized because Korean culture and politics were rooted in paternalism, shamanism, collectivism, and authoritarianism while the principles of the Western world are almost the complete opposite consisting of freedom and equality, rationalism, individualism, and democracy (Park, 2012). To clarify Korea allowed those in authority to restrict the freedom of others as long as it seemed to be in their best interest (paternalism), believed religious practices could be used for healing in the physical world (shamanism), emphasized giving a group priority over the individual (collectivism) and maintained a strict central control ignoring the wishes of the people (authoritarianism). The West, however, held everyone accountable to the laws that were set (freedom and equality),

장려상을 받은 나오미 보일스(Naomi Voyles) 양

believed in using knowledge and reason to come to decisions instead of religion and emotions (rationalism), emphasized giving the individual priority over the collective whole (individualism), and allowed people a voice in matters concerning the government (democracy). The greatest and most important difference is that the Korean way of life was heavily based on older ideologies that almost completely opposed the West’s modern way of life. Korea didn’t wish to change its culture or politics and responded to these political pressures from foreign countries by allowing for a minimal amount of influence when resistance no longer worked. The nation of Korea has been greatly impacted by world events that occurred later in the 19th century. Korea was one of the most strategic locations in all of East Asia due to the influence foreign nations had on its culture, politics, and military forces, making it an ideal location for events such as the General Sherman incident, Shinmiyangyo, and the treaty of Kanghwa to occur. In July 1866 an American ship, the General Sherman, arrived in Korea with hopes of opening their borders to trade. Upon finding that Korea was not interested in opening its borders to trade, the Americans tried to pressure them by capturing General Yi Hyon-Ik and his deputies. The Koreans managed to free the General before he was killed, and after four days, set the General Sherman ablaze, killing all of the crew except for two who were beaten to death later on. Five years later, the first occurrence of US military action in Korea, known as the Shinmiyango took place (Wilson, 2002). Upon arrival, the Americans proceeded to explain that they were there to explore the area and didn’t mean any harm. Since foreign ships were forbidden to sail the Han river, the American’s actions were misinterpreted causing the Korean fortress to fire upon the Americans without dealing any serious damage. The Americans wanted an apology within ten days and upon not receiving it they started the Battle of Ganghwa on June 10th. They attacked the Choji Garriso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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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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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 기다려보라’ 는데… 인플레 우려는 진행형 물가급등 공포에 파월·옐런 잇따라 등판…‘일시적 상승’근거도 많아 월가·식품업계 CEO들은“일시적 아냐”경고… 석학들도 엇갈린 전망 인플레이션이 지난주 미국 경 제의 화두로 재등장했다. 목재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진정 국면 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잦아드는 듯했던 공포감이 13일 미 노동부 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를 계기로 되살아난 것이다. 전년 동월보다 5.4% 급등한 결 과는 상당 부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 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치부하더 라도, 전월 대비로도 시장 전망치 (0.5%)를 크게 웃돈 0.9%의 상승 률은 경고등을 켜기에 충분한 수 치였다. 미 경제의 양대 수장으로 꼽히 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 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장이 잇따라 진화에 나서야 할 만 큼 동요는 심상치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 두 사령탑 의 공통적인 메시지는‘몇 달만 기 다려달라’ 였다. 파월 의장은 CPI 발표 하루 만

인 14일 하원 청문회에서“물가상 승률이 현저히 높아졌고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높을 가능성이 크지 만, 이후 누그러질 것” 이라고 말했 다.“일회성 물가상승” 에는 대응 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튿날 CNBC 방송과 인터뷰 를 한 옐런 장관도“여러 달 더 급 격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생 각한다” 면서도“그러나 중기적으 로 물가상승률이 정상 수준을 향 해 다시 내려오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의 자신 감에는 근거가 있다. 공포의 진원 지인 6월 CPI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이라는 점이다. 중고 차 외에도 에너지, 항공 등 경제 재개와 관련된 소수의 특정 분야 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해당 부문의 일시적 수급 불일치 만 진정되면 자연히 전체적인 인 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고 이들은 판단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3% 안

북적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팎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금 융시장의 반응도‘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 이라는 당국의 분석 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읽혔다. 그러나 상당수 재계 인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론이 잇따라 쏟아졌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며 일자리를 우선하는 정책결정권 뤄야 한다” 고 촉구했다. 자들의 태도가“전체적으로 더 높 ‘닥터 둠’ 으로 불리는 누리엘 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 이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가디언 기 라고 우려했다. 고문에서“1970년대 스타일의 스 몇몇 소비재 기업들은 향후 가 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 고경 다. 식음료회사 펩시코의 휴 존스 태)이 올 위험이 더 커졌다” 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인 고했다. 반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플레이션 압력이 있냐고? 바로 그 렇다” 라고 자문자답한 뒤“인플레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가격을 올 “1970년대식 인플레이션은 없다” 리겠느냐고 묻는다면 틀림없이 그 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 이어 지난 달 21일에는“인플레이션 공포가 렇게 할 것” 이라고 예고했다. 는 글을 뉴욕타임스 식품회사 콘아그라의 션 코널 이미 죽었다” 리 CEO도“콘아그라가 소비자 가 에 기고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 격을 올리겠느냐고? 짧게 답한다 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 면‘예스’ 다” 라며“추가 가격인상 학 교수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고 영자(CEO)는 지난 13일“인플레 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션이 연준의 생각보다 조금 더 석학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 프 교수는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나빠지리라고 생각한다” 며“일시 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기고문에서 3% 정도의 인플레이 이라며“오늘날 미 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고 지난 5월“미국 경제의 주요 리스 션은“긍정적” 잘라 말했다. 크는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이 국의 인플레이션은 좋은 뉴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최근 블룸 경제가 1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의 래리 핑크 CEO도 14일“일시 버그TV 인터뷰에서도“인플레이 잘 나가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기 이라고 말했다. 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션 위험을 매우 매우 심각하게 다 때문”

코로나19 재급증 직면… 보건당국자“무슨 일 일어날지 걱정” 공중보건단장, 미접종자 감염사태 지적…“SNS 허위정보가 목숨 빼앗아” 미국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재 급증 조짐이 점 점 현실화하는 가운데 미 고위 보건당국자가 제2의 대유행 사태 재발을 경고하고 나섰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 스단(PHSCC) 단장(사진)은 18일 CNN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우리가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의 감염 증가 사태를 보고 있기에 앞 으로 일어날 일이 걱정된다” 고말 했다. 머시 단장은“사람들이 백 신을 맞는다면 입원과 사망으로부 터 매우 잘 보호받겠지만, 접종하 지 않으면 불행히도 그렇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대유행 최악의 국가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백신 접종을 가속하면 서 사실상 일상에 복귀한듯했지 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또다시 감염 급증 사태에 직면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독 립기념일인 지난 4일 코로나19로 부터의 독립에 근접했다고 선언했 고, 미 보건당국도 마스크 착용 권 고를 해제했다. 하지만 성인 30% 이상이 여전 히 접종을 거부하며 접종률은 정 체기에 빠졌고, 미접종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는 국면을 맞고 있다. 머시 단장은 현재 미국에서 코 로나19 사망자의 99.5%가 미접종 자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엔 지난 1월 초 겨울철 대확산 이후 처음 으로 50개 전체 주(州)와 워싱턴

DC에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 는 위기에 처해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 르면 16일 기준으로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7만9천310명이다. 이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보다 3배가량 많은 수치다. 머시 단장은 사람들이 필요한 백신 정보를 얻어 접종하는 한편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수 있게 도 울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정부가 취 하는 게 중요하다며“이것이 대유 행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르고 효 과적인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 의 원인으로 온라인상 허위정보 확산을 지목하면서“허위 보건 정 보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목 숨을 빼앗고 있다” 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6 일 미접종자 사이에 감염이 확산

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플랫폼들 이“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고언 급한 바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바 이든 정부가 백신 접종 목표를 달 성하지 못한 데 대해 테크 기업들 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반박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허위정보를 공중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경고문을 발표했던 머시 단장은 이날도“소셜미디어 플랫 폼들은 허위정보가 퍼지는 속도와 규모를 증폭시키는 데 중요한 역 할을 해왔음을 인식해야 한다” 고 재차 비난했다. 그는“우리 모두와 테크 기업, 개인, 보건 전문가와 정부는 허위 정보 확산 속도를 늦추고 문제를 해결할 규칙을 갖고 있다” 며“우 리 모두와 가족을 위해 올바른 결 정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텍사스 워터파크서 화학물질 유출사고 휴스턴 지역 사고시설 폐쇄…“황산, 살균·표백제 유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워터 파크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 이를 포함한 29명이 병원으로 후 송되는 등 70명 가까운 사람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됐다. 18일 AP통신과 CNN 등 미 언 론에 따르면 주말인 전날 오후 휴 스턴 지역 스프링의 워터파크인 식스플래그 허리케인 하버 스플 래시타운에서 일부 행락객이 유 독물질에 노출돼 호흡 곤란 증세 와 피부 염증 등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29명이 병원으로 후 송됐으며, 오염물질 제거 조치 등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39명은 병 원 후송을 원치 않아 귀가 조처됐 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 운티의 리나 이달고는“워터파크 내 키즈 풀장 주변에서 한 구조요 원이 증세를 보인 직후 많은 이들

이 증세를 나타냈다” 며“많은 가 족의 즐거운 시간이 악몽으로 변 했다” 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 할 때까지 워터파크 폐쇄를 명령 했다. 당국은 유출된 화학물질이 차 아염소산염(hypochlorite) 용액 과 35%의 황산이 포함돼 있었다 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차 아염소산염은 폐수를 정화하는 데 사용되며 살균제와 표백제 등 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피해자 중에는 3세 여아를 포 함해 어린이들도 일부 있으며, 이 들은 텍사스 아동병원에 후송돼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 임산부 피해자는 병원 후송 후 진통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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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이든 취임 6개월 “한미관계의 중요성은 한반도 를 훨씬 넘어선다. 이는 우리의 공 동 가치에 기초하고 있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 각자의 접근법에 기반을 두고 있다” 5월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공동 성명엔 이런 문 구가 들어갔다.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며’ 라 는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문단에 등장하는 문구다. 한반도 현안에 주로 초점을 맞추던 한미동맹에 포괄적 동맹으로의 변화를 예고한 대목이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 전략의 초점을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두고 대중견제의 고삐를 팽팽히 당기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및 파트너의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대 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가 들어간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 미가 공동 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 다. 공동성명에 중국이 직접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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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넘어서는 한미동맹… 북미는 계속 탐색전 바이든 행정부 대중 압박 기조 속 포괄적 동맹으로의 변화 예고 대북 외교 열어두고 상황 관리 주력… 당분간 돌파구 가능성 작아 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과 의 전선을 토대로 미국 중심의 세 계질서를 재구축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에 꽤 공 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출범 후 두 달이 되지 않아 이뤄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 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첫 순방지는 일본과 한국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장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에게 두 번째로 날아들 었다. 대중 포위전략에 속도를 내며 동맹의 역할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한국 정 부에 위상 강화의 계기로도, 중국 과의 갈등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에 방위비 분담금 5배를 요구하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흘리는 등 동맹을‘돈’으로 환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북미관계의 경우 바이든 행정 부 출범 이후 탐색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30일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공식화하고 개요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식의‘일괄타 결’ 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식의 ‘전략적 인내’도 아닌 실용적인 접근을 토대로 외교적 해결을 모 색한다는 게 골자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대북 정책을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시도 했으나 북한 쪽에서 전향적 태세 를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북 백악관 한국전 영웅 훈장 수여식의 한미 정상 한은 제재완화와 같은 대북적대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 긴장은 일단 사라졌다. 정책 철회를 요구해왔다. 측불허 행보에 따른 한미동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아침 바이든 행정부도 당장 북한과

의 협상 테이블 마련을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반 트 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로 손상된 유럽 및 아시아 동맹 복원 에 총력을 기울였다. 북한에 대해 서는 외교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 이 무력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상 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 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지난달 18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첫 공식 대미·대남 메시지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 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2019년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계 속돼 온 북미 간 교착에 극적 돌파 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식량 난에 따른 인도지원을 고리로 장 기화한 교착 상황에 일정 부분 변 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바이든도 중국 반도체굴기 제동… 네덜란드에“핵심장비 팔지 말라” 네덜란드, 미국 압력에 ASML의 최첨단 노광장비 중국 수출허가‘보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에 이어 조 바이든 현 행정부도 중 국의‘반도체 굴기’ 를 막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에 핵심 장비를 팔 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력으로 자국 기업 ASML이 만 든 첨단 노광장비의 대(對)중국 수출 허가를 계속 보류 중이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는 실리콘 웨이 퍼에 EUV를 이용해 5나노미터 (㎚)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회로

를 새겨넣을 수 있는 세계에서 유 일한 반도체 생산장비다. 따라서 삼성전자, TSMC, 인텔, 애플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도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 를 확보하느라 혈안이 돼 있다. 중국도 자국 반도체 제조사들 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대에 1 억5천만달러(약 1천712억원)나 나 가는 ASML의 EUV 노광장비 수 입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의 훼방 으로 아직까지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 정부에 국가안보 우려를

이다.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 2019 이유로 들어 대중 수출을 제한할 년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부보좌관 것을 요구했다고 WSJ에 밝혔다. 은 네덜란드 외교관들을 백악관에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초청해“좋은 동맹은 이런 장비를 지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백악 중국에 팔지 않는다” 며 수출 제한 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네덜란드의 을 압박했다. 카운터파트와 통화해 두 나라의 심지어 쿠퍼먼 부보좌관은 “선진 기술에 대한 긴밀한 협력” ASML 제품이 미국 부품을 사용 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한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이런 부 것으로 알려졌다. 품의 네덜란드 수출을 금지할 수 ASML 장비의 중국 수출을 계 도 있다’ 고 협박했다고 한다. 속 제한하는 방안은 설리번 보좌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 관의 최우선 업무 중 하나였다고 드에 대한 수출 금지 협박은 고려 이 관리들은 전했다. 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서방 동맹 이러한 정책은 트럼프 전 행정 들을 규합해 대중 수출 제한에 대 부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 해서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링컨, 미 외교관에 인권외교 강조…“미 결함 인정해도 좋아” 외교정책 중심에 인권·민주주의…“고통스럽지만 정직함이 비판자 무장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 세계 미 외교관들에게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우선 과제로 제 시하면서 이 과정에서 미국의 결 함을 인정해도 좋다는 지침을 전 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블 링컨 장관이 지난 16일 전 세계 미 대사관에 보낸 장문의 외교전문에 서 이런 지시를 담았다고 보도했 다. 블링컨 장관은 전문에서“민주 주의와 인권이 전 세계적으로 보 호되고 강화하는 것이 미국의 국

그는 민주주의가 포퓰리스트 와 독재 세력의 도전에 직면했다 며 미국 역시 정치적 양극화와 허 위정보, 정부에 대한 낮은 신뢰 때 문에 이 흐름에서 벗어나 있지 않 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교관들을 향해“우리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나라에 요구해선 안 된다” 며 “이는 우리의 결함을 인정하고, 양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탄자 밑으로 쓸어 넣어 숨기지 않 익에 맞고 국가안보를 강화한다” 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공 며 이는 미국에 가까운 나라조차 개적이고 투명하게 맞설 것” 이라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강조했다.

또 이런 태도가 고통스럽고 심 지어 추악할 수도 있지만 정직함 이 미국의 리더십을 깎아내리기 위해 미국의 결함을 활용하는 비 판자와 회의론자를 무장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구체적인 국가 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종 차 별 등을 문제 삼아 자국의 인권 상 황에 대한 미국의 비판을 반박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가까운 파트너 국가라고

중국 다롄의 반도체 회사 직원들

중국이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 하더라도 ASML의 기술을 따라 잡으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 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수 출 제한은 미중‘기술 냉전’ 에서 중국 측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 이다.

그러나 피터 버닝크 ASML 최 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수출 규 제가“남용될 경우 중기적으로 혁 신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며 단기 적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 다.

하더라도 균형과 수위 조절, 타협 의 필요성은 있겠지만 인권 문제 자체에 관한 우려 제기를 멈출 순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 기조 가 장기적으로 미국을 더 강력하 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 것 이라며 각 상황에서 어떤 전술이 최선일지는 사례별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관들이 해 당 국가의 인권단체, 시민사회 대 표와 접촉을 정례화하도록 했다. 또 국무부 당국자들이 해외로 출장 갈 경우 인권단체 등과 모임 을 일정에 포함하도록 하는 한편 국무부 관리들에게도 군사원조, 비자 금지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폴리티코는 이 전문이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구체적인 목표로 변화시키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시도라면서 대체로 인권 문제 비 판을 피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와 전략적으로 결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인종, 소수 민족에 관한 유엔 특별 조사관을 미국에 초청했다고 발표하면서 인 권을 다루는 유엔의 모든 조사관 을 공식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이는 유엔 조사관들이 미국의 인권 학대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고 폴리티코는 풀이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블링컨 장 관이 미국의 결함을 인정해도 좋 다고 언급한 부분이 공화당의 반 발을 촉발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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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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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문대통령-스가 23일 정상회담” 박수현“아직 결정안돼… 방일 부정여론 알지만 더 좋은 길 가려 노력”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도쿄에서 문 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 담을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 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 소통수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 만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이 있 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기로 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도 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 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회 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은 요미우리신문 보도와 관련,“아 직 결정된 것은 없다” 면서도“문 대통령은 쉬운 길보다는 더 좋은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말 했다. 박 수석은“방일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도 잘 알고 있다” 며“이 런 여론을 따르는 것은 쉬운 선택 이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또 다른 외로운 길을 가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강제징용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에 주한일본공사의 망언까지

더해져 방일 여건은 좋지 않지만 국익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는

장애인 여러분들이 느 ‘비틀어진 팔’이재명“군 미필은 슬픈 이야기… 음해 자중해야” “대한민국 낄 수밖에 없는 서러움 같은 것” 이

“제 아들 둘도 공군으로 만기제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8일 당 일각에서 자신에 대해 군 미필 지 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마치 제 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 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 안 그랬

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전날밤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비틀어진 자신의 팔 사진을 공개 한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 담회에서“군 미필 얘기는 참 슬픈 이야기여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굳이 물어보니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제가 행사장 이나 이런 데에 서면 팔이 휘었기 때문에,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아주 건방져 보이고 불량 해 보인다” 고 말한 뒤 직접 자세를 취해 보이면서“팔이 이렇게 있는 자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서“우리 가족 중에 군대를 갈 수 있는데 안 간 사람은 없다. 저 만 안 갔고 다 다녀왔다. 제 아들 둘도 공군으로 만기 제대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네거티브를 얘 기하는데,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되 고 해야한다”면서“그런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음해·왜곡하는 것

취지로 읽힌다. 박 수석은“문 대통령은 어떤 것이 품격있는 외교인지를 고민하 며 이번 사안에 임해왔다. 일본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 이라며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정상회담 및 실질적 성과가 약속돼야 방일할 수 있다’ 는 입장 을 지켜온 청와대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문 대통령의 방일 여부에 대해 이르면 이날 최 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문 대통령을 겨냥한 성적(性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 킨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

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문 대통 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독선적(獨善的)이라는 의미로‘마 스터베이션’ (자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폄훼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 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 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소 마 공사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 는‘해서는 안 될 말’ (あるまじき もの)이었다” 고 말했다고 요미우 리는 덧붙였다.

은 정말 네거티브, 마타도어로, 자 각각 경북 안동과 부산 해안 부대 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에서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에 김두관 후보는 지난 17일 본경선 남성 후보 5명 가운데 이재 “누구도 장애를 갖고 비하 받으며 명 후보를 뺀 4명만 넣은 사진에 안된다” 면서“미필 소리가 낫다. ‘더불어민주당 군필 원팀’ 이란 문 차라리 나를 빼달라” 는 글을 올렸 구를 넣은 포스터를 만들어 인터 다. 김 후보도 육군 병장으로 제대 넷상에 돌렸다. 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 감 이낙연 후보는 서울 용산 미군 사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팔 부대에서 한국 지원병인 카투사로 사진을 공개하고 군 면제 사유를 복무했고, 정세균, 박용진 후보는 설명했다.

민주 진흙탕 경선 되나… 이낙연“여론조작”이재명“친인척 특혜” 이재명“존재 사실 몰랐다”선긋고, 이낙연‘옵티머스 의혹’부각 역공모드

양측 온라인 동시출격‘불뿜은 신경전’… 호남 지지율 놓고도 각축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투톱 간 신경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지율 반등세를 탄‘추격자’이낙연 전 대표의 파 상공세에 이재명 경기지사도‘공 격적 방어’ 로 태세를 전환하는 모 양새다. 당장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 이 SNS에서 이 전 대표를 지속적 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을 놓고 이 전 대표 측이 총공세에 나서면서 두 캠프 간 정면충돌 조짐도 보이

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께 온라 인 기자회견을 통해 동시에 출격, 불을 뿜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정책 발표 온라인 기 자회견 형식을 통해 본인이 직접 최전방에 나섰고, 이 전 대표 측에 서는 박광온 총괄본부장, 오영훈 수석대변인, 윤영찬 정무실장, 정 태호 정책본부장, 홍성국 정책본 부장, 신경민 상임부위원장 등 캠 프 핵심 관계자 6명이 총출동해 물

“윤 30.3%, 이재명 25.4%, 이낙연 19.3%… 최재형 5.6% 4위” 차기 대권 지지율 양강인 윤석 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 사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 표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 국 만 18세 이상 1천13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1주 전보다 0.4%포 인트 오른 30.3%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1.5%포인트 하락한 25.4%였다. 이 전 대표는 1.2%포

인트 상승, 19.3%를 기록하며 20% 선에 육박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6월 4주차 조사에서는 이 지사(28.4%)와 이 전 대표(11.5%)가 16.9%포인트 차이를 보였지만, 이후 3주 연속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격차도 6.1%포인트로 급감했다. 한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 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전주 대 비 3.1%포인트로 5.6%로 4위에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0.8%포인트 내린 3.4%였다.

량공세를 벌였다. ◇ 이재명, 직위해제로 선긋기 …“친인척 부패 체크”이낙연 친 동생 겨냥? 일단 이 지사측은 18일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 소속이 경기도‘유 관 기관’ 이라는 점에서 직접적 연 관은 없다며 의혹 확산 차단에 나 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 원 의혹과 관련,“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 며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 사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 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책임지는 게 맞아 직위해제 처분을 하고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 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냐,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일이 있냐, 부정부패 저질렀냐를 체크해야 한다” 고목 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의 친동생 인 이계연 삼부토건 대표와‘옵티 머스’의혹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 을 한 이모 씨 등 일부 측근을 겨

냥한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지사도‘네거티 브’공방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이낙연측“조직적 여론조 작”총공세…“이 참에 이재명 대 세론 꺾자” 이 전 대표 측은‘SNS 비방 사 건’ 을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 사건으로 규정,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캠프 내에선 이 지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2012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 에 빗대는 발언도 나왔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 원은 기자간담회에서“그는 경기 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인 진효희 라는 분이다. 필명은 진유천이라 고 한다” 며“대선후보 경선에 개 입해 이낙연 후보를 비난하고 공 격을 선도한 것은 매우 중대한 불 법행위이자 민주주의를 뿌리째 파 괴하는 범죄행위” 라고 주장했다. 이어“여론조작에 나선 사람이 한 사람인지 아니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지 의문” 이라면서“이 지사는 진씨와 어떤 관계인지 밝 히라” 고 했다. 박 의원은 또“중앙선관위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주길 바란다” 며“경기 도는 진씨에 대한 인사조치는 물 론 수사기관에 고발해서 진상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 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밝히는 데 협조하라” 고 요구했다. 정운현 공보단장은“이 지사가 네거티브 방장 J씨와 잘 아는 사 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난 모르는 일’ 이라는 식의 발뺌은 곤 란하지 않겠나”라며“이 지사의 품격과 원팀 정신을 믿겠다” 고비 꼬았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당 선관 위에도 정식 조사를 요구했다. 이낙연 캠프가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선 것은 이 참에 이른바‘이재명 대세론’을 완전히 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정세균“저는 흠결 없는 후 보”박용진“페어플레이 합시다. 쿨하게”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 네거티 브 공방에 다른 후보들도 제각기 올라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 의 형수욕설·여배우 의혹과 관련

해“아직 아무 검증도 안 한 상태” , 이 전 대표의 옵티머스 관련 의혹 을 겨냥해서는“아직 전혀 거론도 안 된 것 아니냐” 라며 두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이 지사의 정책발표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대운하가 안 된다고 하자 4대강으로 비켜 간 과거가 연상됐다” 며 이명박 전 대 통령의 대운하 공약 논란에 빗대 어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 후퇴 논란을 꼬집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인 신공격, 흑색선전, 마타도어 전혀 관심없습니다. 정책 경쟁에만 집 중하겠습니다” 라며“대선후보 경 선이라고 해도 선은 넘지 말아야 합니다. 원팀으로 가야할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암수(暗數)는 안 됩니다. 페어플레이 합시다. 쿨하 게” 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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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19, 2021

코로나 신규 1천200명대, 일요일 기준 최다… 비수도권‘5인모임’금지 일부 시도 거리두기 자체 격상… 제주 3단계, 강릉 4단계로 상향

다.

부산-광주-대전-세종-제주에선 접종자도 사적모임 인원기준 포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4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벌써 2주 가까이 하루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 운데 거센 확산세로 인해 검사 건 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휴일에 도 네 자릿수가 확진자가 이어지 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전국적 대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모든 지 역에서도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과의 사적모임 규모를‘5인 미 만’ , 즉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 다. 이와 별개로 여름 휴가철을 맞 아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제주는 이날부터‘사회적 거리두기’ 를3 단계로, 강원 강릉시는 최고 수준 인 4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 13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일요일 기준‘최다’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54명이다. 직전일이었던 17일(1천452명) 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속 1천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 천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 수를 이어갔다. 이날로 13일째가 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줄어들 것 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 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 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는 총 1천19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78명보다 186명 적었 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200명대 중후반, 많 으면 1천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 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76명 늘었다. 확진자 수가 다소 줄더라도 이 는 주말·휴일 영향이 반영된 것 이어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 기 준 확진자 수도 2주 연속 최다 기 록을 경신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중간 집계 치 1천192명만으로도 일요일 최다 기록은 이미 깨졌다. 종전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2일 0시 기준)의 1천100명이었다. 최근 1주간(7.12∼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100명 →1천150명→1천614명→1천599명 →1천536명→1천452명→1천454명 을 나타내 하루 평균 1천415명꼴 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366명에 달한다. 특히 서울, 경 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일 평균 확진자는 989명으로, 1천명 을 눈앞에 뒀다. ◇ 감염 재생산지수 3주 연속 상승… 비수도권도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 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소에서 대여한 우산을 쓴 채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9 일 연속 20%대(22.1%→22.7%→ 24.7%→27.1%→27.6%→24.8%→ 29.4%→25.0%→27.5%)를 이어간 뒤 전날에는 31.6%까지 치솟았 다. 특히 충청권(100.0명), 경남권 (142.4명)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매일 1천명 넘는 확진자가 나 오면서 방역 지표 곳곳에서 경고 음이 울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지난 10일 (30.3%) 이후 9일 연속 30% 선을 웃돌고 있다. 전날에는 31.4%에

달했다.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1만7천867명 가운 데 5천613명의 감염경로가 확인 되지 않은 것이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접촉자 및 감염원 차단은 그만큼 더 어려 워진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 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감 염 재생산지수’역시 꾸준히 오르 고 있다. 지난달 하순(6.20∼26)까 지만 하더라도 이 수치는 0.99로, 1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후 주별로 1.20→1.24→1.32를 나타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이 수치가 1 이상 이면 유행이 커지는 상황을 뜻한

이런 확산세를 고려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앞으로 2주간 비수도 권 모든 지역의 사적모임 규모를 ‘4명’ 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 달 1 일 밤 12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에 서도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과 는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그 이상의 모임이 허용되 는 일부 예외는 있다. 동거하는 가족이나 아동·노 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 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는 사적 모임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직 계가족 모임 역시‘4명’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견례는 8명까지, 돌잔치는 최대 16명까지 허용된다. 정해진 횟수대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 적모임 인원을 셀 때 포함되지 않 지만 부산·대전·광주·세종·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접종 인센티브’ 가 인정되지 않 는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이미 거리 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시간대별 로 5인 이상,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 오후 6시 이 후로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한국도 부족한데’ … SK, 베트남에“자체개발 백신 우선 제공” ‘서열 2위’국가주석에“생산되면 협상 진행”… 위탁생산·기술이전도 거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신 는 제약이라고 강조하면서 적합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한 파트너를 물색해보겠다고 덧 나19)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 붙였다. 그는“베트남 국가주석과 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자체 개발 만나기 전에 SK바이오사이언스 중인 SK가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본사와 화상회의를 했다”면서 백신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때 논의한 내용을 전달했다” 의사를 직접 전달해 귀추가 주목 고 말했다. 된다. 앞서 SK 관계자는 지난달 25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은 서기 일에도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 탄 장에 이어 권력 서열 2위로 외교 롱 장관과 만나 백신 협력 방안에 와 국방을 관장한다. 대해 논의했다. 19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인 르면 SK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 구 9천800만명 중 70%에 대해 백 후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주 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 재한 한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한 바 있다. 서 내년 1분기 SK바이오사이언 그러나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인 스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이 해 올해 말까지 18세 이상 인구의 생산되면 우선적으로 베트남에 50%, 내년 3월말까지 70%에 대해 제공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 접종을 마치겠다면서 당초 계획 겠다고 밝혔다. 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푹 주석은 반색하면서 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다른 참석 반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투트랙 자들은 전했다. 으로 백신 자체 개발을 진행중이 이 관계자는 또 푹 주석이 백 다. 이중 A프로젝트는 임상 1상 신 기술 협력을 요청하자 위탁 생 이 마무리됐고 B프로젝트는 현재 산 및 기술 지원과 관련해서도 긍 임상 2상이 진행중이다. 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와는 향후 SK는 베트남 제약업체 별도로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 를 상대로 설비 업그레이드 및 기 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한 뒤 올해 술 지원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그 2월 첫 생산분을 출하했다. 는 대답했다. 또 미국 노바백스와도 지난해 그러면서 앞으로 SK가 베트 8월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데 이어 남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 올해 2월 기술 이전 계약을 추가

했다. 위탁생산의 경우 본사 납품만 가능한데 비해 기술이전 계약은 수익 배분을 정하고 생산 및 판매 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 자 관계자도 계열사인 삼성바이 오로직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 을 맺은 모더나 경영진과 베트남 과의 연결 고리를 찾도록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 자는“SK가 여러가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서 참석자들 모두 가 놀랐다” 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외에도 삼 성전자, 포스코, 대우건설, LG전 자, 한화, 롯데 등 한국기업 대표 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노완 대사 등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직원들을 비롯해 윤 상호 하노이한인회 회장과 주베 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김 한용 회장도 나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베트 남 정부 차원에서 교민들을 위한 백신 보급을 신속히 진행해달라 는 요청이 한인회에서 제기됐다. 윤 회장은“우선 한인사회를 위해 백신 1만 회분이라도 배정해 달라” 고 말했고 이에 푹 주석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 다.

지난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 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코로나19 확진 50명 음성·4명‘판정불가’… 군 수송기, 20일 전원 태워 국내 도착 예상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 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 급) 승조원의 82%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 염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 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로 통보받았다고 합 참은 전했다.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현지 보건 당국에 의뢰한 전수검사 결과 승 조원 전체 301명의 82.1%가 양성 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규모

는 최근 110여명이 확진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두 배를 웃도 는 수준으로, 작년 2월 군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기 록될 전망이다. 청해부대 34진 전 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날 현지로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 급유수송기(KC-330) 2대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 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은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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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7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모조리 망가졌다”서유럽, 천문학적 복구작업 앞 망연자실 건물 훼손 심각… 전기·가스·통신 등 기간시설 마비 피해규모 눈덩이…“독일서만 복구비용 수십억 유로” 기록적 폭우에 이은 홍수로 최 하는 미하엘 랑은 로이터통신에 악의 수해가 발생한 서유럽이 상 “전부 파괴됐다” 라면서“눈으로 흔을 완전히 치유하기까진 꽤 시 안 보고는 상황을 모를 것” 이라고 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울먹였다. 서유럽을 강타한 홍수가 잦아 라인란트팔츠주에선 홍수로 들면서 17일(현지시간) 수재민들 최소 670명이 다치고 110명이 목 이 대규모 피해복구작업을 시작 숨을 잃었다. 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 독일 전체 사망자가 현재까지 다. 사망자만 180명이 넘는 워낙 156명으로 집계되는데 70%가 이 큰 홍수여서 피해복구도 쉽지 않 곳에서 나왔다. 을 전망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 독일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 일 라인란트팔츠주 슐트를 방문 은 지역인 라인란트팔츠주(州) 아 해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 슐트도 라인강 지류인 아어강 어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나 이 범람하면서 수해를 입었다. 건물은 전부 물에 휩쓸려 나가고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 전기와 가스, 통신은 아직도 끊긴 통령은 이날 라인란트팔츠주와 상태라 난항을 겪는다. 함께 큰 피해가 발생한 노르트라 이 마을에서 와인가게를 운영 인베스트팔렌주를 찾아 수재민을

독일 노르트라인베르트팔렌 에르프츠타트 고속도로에 17일(현지시간) 침수된 차량들 이 남겨져있다.

위로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켈 총리 후계

서유럽 폭우 사망자 200명 육박… 피해 계속 확인 독일서만 156명 사망… 라인란츠팔츠주 피해 최대 물 빠지며 복구 시작… 오스트리아·독일 동부도 피해 독일 서부와 벨기에 등 서유럽 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가 183명으로 늘어났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이번 폭 우 피해로 사망자가 156명에 달한 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극심한 라인란트 팔츠주에서만 110명이 사망했다. 전날 발표보다 12명이 늘었다.

라인란츠팔추주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670명 정도로 집계됐다. 경찰은 성명에서“희생자들이 추가로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고 말했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이 실종 상 태다. 다만, 당국은 통신 장애로 연락이 닿지 않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도

홍수로 1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 에서 670명이 다쳤는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벨기에서는 최근까지 사망자 가 27명이 집계됐다. 벨기에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 는 103명을 실종 추정자로 분류했 지만, 휴대전화 분실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 분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

북극에 기후변화 흉조… 사흘연속 번개 치자 과학자들 경악 북극에서 지구온난화 영향으 로 번개 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 어 과학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북극에서 사흘 연 속을 번개가 쳤다. 이에 미국기상 청의 기상학자인 에드 플럼브는 “기상 예보관들이 전에 이런 현상 을 본 적이 없다” 고 우려했다. 븍극에서는 번개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대류열이 부족해 번개 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북극 얼음 이 녹고 수증기를 품은 따뜻한 공 기가 상공으로 올라가면서 번개 가 생성될 환경이 점점 더 조성되 고 있다. 최근 북극권에서 여름철 번개 현상은 2010년 이후 3배로 늘었다. 워싱턴대 대기 물리학자인 로 버튼 홀츠워쓰 등의 학자는 지난 3월 학술지인 지구물리학연구지 에 이런 사실이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의 손실과 직접적으로 연관 돼 있다고 밝혔다. 북극권에서의 번개 현상은 숲 화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시되고 있다.

전문가“기상예보관들이 본 적 없는 현상” 온기 때문에 발생… 툰드라 화재위험에 더 우려

지표의 공기가 가열돼 생기는 상승기류에 따라 발생하는 번개.

이번 주에 러시아 시베리아 숲 에서 불이나 러시아군이 항공기 를 동원해 진압했다. 화재로 80만 ㏊에 달하는 숲이 불에 탔다. 지난달 중순에는 알래스카에 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천300 ㏊ 의 툰드라를 태웠다. 북극권에서 온난화로 초목이

더 잘 자라면서 대형 화재의 위험 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북극연구센터의 연구원들 에 따르면 이번 세기말까지 북극 권의 화재는 4배나 더 발생할 것 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홀츠워쓰 는 번개가 뱃사람들의 안전을 위 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통령과 맞선 필리핀 복싱영웅, 결국 집권당 대표직 박탈 파키아오,‘남중국해·부패 의혹’관련 두테르테와 갈등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 오(42) 상원의원이 로드리고 두테 르테 대통령과 맞서다 결국 집권 당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집 권당‘PDP 라반’ 은 전날 표결을 통해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대표 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후임에 알폰소 쿠시 에너지부 장관을 새 로 선출했다. 이날 표결은 쿠시 장 관이 이끄는 집권당 내 유력 계파 가 주도했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집권당 대표를 맡아왔으며 현 의 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파 키아오와 두테르테는 그동안 우 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별 한 친분을 과시했다. 파키아오는 국제사회에서 인 권범죄 논란이 일고 있는 두테르 테 대통령의‘마약과의 전쟁’및 그의 사형제도 재도입을 지지해 왔다. 이에 두테르테는 파키아오 를“차기 대통령감” 이라고 극찬하 는 등 수시로 복싱영웅을 치켜올 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갈등이 심화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 원

하기 시작했다. 파키아오는 지난달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두테르테가 소극 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는 동시에 정부의 부패 의 혹을 거론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파키 아오가 제기한 부패 의혹과 관련 해 증거를 찾아내라면서 맞섰다. 그러자 파키아오는 지난 3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정부 의 부패 정황이 담긴 증거 자료를 갖고 있으며 조만간 상원 윤리위 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아오는 해당 서류 뭉치를 보여주면서 사회보건부가 100억4

천만 페소(2천310억원) 상당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재난 지원금을 제대로 분배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설하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 통령 연설하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 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두테르테는 쿠시 장관이 새로 운 대표로 선출된 뒤“우리당은 여전히 강하고 내 임기가 끝날 때 까지 단합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키아오는 성명을 내고 당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복귀전을 위해 훈련 중인 파키아 오는 지난 2일 AFP통신과 인터뷰 에서“모든 정치인은 더 높은 자 리를 꿈꾼다” 고 말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파키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 로 8체급을 석권한 인물이다. 한편 두테르테는 내년 대선에 서 부통령 출마를 고려 중이다. 이 는 대통령 퇴임 후 정치보복에 대 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 신은 전했다.

자로 꼽히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 트라인베스트팔렌주지사가 대통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역시 홍수 피해로 수만 명이 대피했던 네덜란드에서는 다행히 지금까지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 았다. 폭우가 쏟아진 룩셈부르크 와 스위스, 영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폭우는 중유럽도 위협하고 있 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역사적인 도시인 할라인이 침수됐고, 잘츠 부르크와 티롤 지역에 경보가 발 령됐다. 제바스테안 쿠르츠 오스 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폭우와 폭풍으로 오스트리아의 몇몇 지 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고 말했다. 체코와 가까운 독일 동부 작센 주에도 전날 밤 강물의 수위가 불 어나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 서부와 벨기에에서는 도 시와 마을을 휩쓴 물이 빠지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다. 독일에서는 군 병력 및 장비가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돼 있

령이 수재민을 위로하는 중에 다 른 참석자와 농담하며 웃는 모습 이 포착돼 비난을 불렀다. 레셰트 주지사는 이후 트위터 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 했다. 라인란트팔츠주 등 서부가 홍 수에서 벗어났더니 이번엔 남동 부 바이에른주가 위기라고 dpa통 신은 전했다. 바이에른주 베르히테스가데 너란트시는 이날 밤 폭우로 인한 홍수로 2명이 사망하자 재난상황 을 선포했다. 벨기에도 수해를 크게 입었고 힘겨운 구조·복구작업이 벌어지 고 있다. 벨기에에선 이번 홍수로 최소 27명이 숨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 리는 2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 포했다. 벨기에는 전체 10개주 가운데 4개주에 군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리에주 주(州) 주도 리에주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구조대가 지원을 오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홍수 피해복구 에 독일에서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봤다. 독일 보험업계는 이번 홍수로 올해 자연재해에 따른 보상금 지 급액이 2013년 기록된 최고치 93 억유로(약 12조5천억원)를 넘어 설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 다. 이번 홍수 이전에 최악의 홍수 였던 2002년 8월 홍수 때 보험처 리가 된 피해규모만 45억유로(약 6조600억원)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우와 홍 수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건물 은 전체의 45% 수준에 그치기 때 문에 실제 피해는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벨기에 외 스위스와 네 덜란드 등도 이번에 홍수 피해를 봤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트뮌스터아이펠에서 1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홍수 로 발생한 잔해를 치우고 있다.

다. 홍수로 떠내려가 도로를 막아 버린 자동차와 트럭 등의 잔해들 을 제거하기 위해 군 장갑차가 사 용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 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 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전날 오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

이너 대통령과 아르민 라셰트 기 독민주당·기독사회당 총리 후보 는 전날 라인란트팔츠주의 에르 프트슈타트 인근을 찾아 피해 상 황을 살펴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 날 강 범람으로 피해가 극심한 슐 트 마을을 찾아 둘러보고 이재민 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JULY 19,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자동차 보험

경찰 보고서(Police Report), 개인 사고 보고서(MV-104 = Report of Motor Vehicle Accident), 제 3자 보험청구(3rd Party Claims) ◆ 경찰 보고서(Police Report) 경찰이 사고 현장에 왔을 경우 에는 경찰은 자기가 목격한 사고 현장에 대한 설명과 사고에 연루 된 당사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 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경찰 은 사고를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 기 때문에 당사자들과 목격증인 들의 진술을 그들이 각자 말한 대 로 적게 되어있다. 경찰은 자기 보고서를 관할 경찰국(Police Precinct)과 차량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제출함으 로서 공식문서가 된다. 이 문서는 사고 처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식문서이다. ◆ 개인 사고 보고서(MV-104 = Report of Motor Vehicle Accident) 뉴욕주에서는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이 죽거나 (Death) 다치거나(Personal Injury) 어떤 한 사람의 재산피해 (Property Damage)가 1,000 달러

들은 집에 돌아와서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본 사고에 대한 보고서 를 작성해서 차량국과 보험회사 에 보내야 한다. 경찰이 사고 현 장에 왔을지라도 자기의 보고서 를 경찰이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 기 때문이다.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이상 될 때는, 그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들은 10일 이내에 사고보 고서(MV-104)를 작성하여 차량 국에 제출해야 한다. 사고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은 경범죄 (Misdemeanor)이며, 운전면허 와 또는 차량등록(License and/or Registration)이 사고 보 고서를 차량국이 접수할 때까지 정지(Suspension)될 수 있다. 그 러므로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

는 실제비용(Actual Repair Cost)에서 공제액(Deductible)을 뺀 나머지 액수를 받게 된다. 고 치는 비용(Repair Cost)이 그 차 의 시장가격(Market Value)보다 클 때는 보험회사는 시장가격을 준다. 이 선택은 보험회사에 그 권한이 있다.

◆ 보험회사의 사고처리 보험회사는 사고에 연루된 운 전자들의 각자 보고서, 증인 진술, 경찰 보고서, 등을 종합해서 비교 과실(Comparative Negligence) 의 비율(Percentage)을 결정하 고, 이 비율에 따라 신체상해 (Bodily Injury)와 재산피해 (Property Damage)에 대한 책임 보험(Liability Insurance)을 지 급하게 된다. 자기 차체보험(Physical Damage Insurance= Comprehensive & Collision)에 자기 차체(Owned Automobile) 에 대한 손실을 청구할 때는, 자 기나 상대방의 과실 여부를 따지 지 않고, 부서진 자기 차를 고치

◆ 제 3자 보험청구 (3rd Party Claims) 책임보험(Liability Insurance)만 들고 자체보험 (Own Physical Damage Insurance)을 들지 않는 보험가 입자는 자기의 절대과실이 판정 되면, 자기 자동차의 차체의 손실 에 대한 보상을 자기 책임보험 뿐 만 아니라 상대방의 책임보험으 로부터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과실이 판정되 면, 비교과실의 비율에 따른 보상 을 상대방의 보험회사로부터 받 아낼 수가 있다. 이때 상대방의 보험회사에 내 자동차의 차체의 손실에 대한 보

교통사고 나면 경찰에 보고해야… 경찰이 사고 현장에 왔을 경우 경찰은 자기가 목격 한 사고 현장에 대한 설명과 사고에 연루된 당사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경찰은 사고를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들과 목격증인 들의 진술을 그들이 각자 말한 대로 적게 되어있다. 경찰은 자기 보고서를 관할 경찰국 (Police Precinct)과 차량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제출함으로서 공식문서가 된 다. 이 문서는 사고 처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식문서이다.

상을 청구하는 것을‘3rd Party Claim’이라고 부른다. ‘3rd Party Claim’은 일반적으로 내 과실보다 상대방의 과실이 큰 경 우에 가능하며, 상대방의 신원과 보험회사에 대한 정보가 확실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내가 들 지 않은 보험, 즉 상대방이 든 보 험에 대한 보험청구이므로 자기 책임보험회사나 보험대리인이 제 3자 보험청구를 도와주어야 할 의 무는 없다. 제 3자 보험청구는 상대방의 신원과 보험회사에 대한 정보의 불확실, 상대방의 태만, 비협조, 거짓증언, 무보험, 등의 요소가 있 으면, 거의 불가능해 진다. 그래 서 어떠한 경우에도 보험청구가 확실한 자기가 든 차체보험(Own Physical Damage Insurance)이 필요한 것이다.

연합시론

이 일본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 적으로 언론에 유출된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해결이 난해한 민감한 사안이 다뤄지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해달라는 주 문이다. 일본 매체들이니 자국 중 심 관점으로 기사를 쓸 만도 하지 만, 이게 과도하면 일본 정부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속 좁은‘언론 플레이’ 로 인식되 지 않게 자제할 필요가 있다. 외 국 손님들을 성심으로 맞아야 하 는 국제 행사의 주최국이니 더 그 렇다. 한일이 문 대통령 방일과 정상 회담 형식, 의제에 좀체 합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지하는 대로 과 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극심한 시각차 때문이다. 모처럼 맞이할 수 있는 정상 간 소통의 기회인데 장기 교착을 벗 어나기 위한 모멘텀이 어떤 식으 로든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청와 대와 정부의 바람으로 보인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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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본 스가 정부는 갈등해소 다루는 한일정상회담 되도록 성의 보여야 도쿄 올림픽 개막을 며칠 앞두 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가 각별한 관심을 끈다. 한일 당국 간 조율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어져 왔으나 접점 찾기 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분명해 보 인다. 시간이 갈수록 문재인 대통 령이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 온다. 지금까지 공식,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청와대 는 일정한 성과가 예견돼야 일본 을 방문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의례적, 형식적 만남에 국 한하려는 의도를 언론 매체를 통 해 잇따라 흘린다. 심지어 한 매 체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각국 의 다른 주요 인물들과 만나야 하 기에 문 대통령을 포함해 1인당 15분 정도의 회담을 할지 모른다 는 보도까지 내놨다. 일본 내 보도가 잇따르자 우리 한국 외교부 당국자가 협의 내용

Moses S. Kim김성준 Hope Agency Inc[희망보험] since 1982 NY, NJ, CT 주 커버. 개인·사업체 보험 상담·설

치 한일 간에 아무 일 없는 듯이 가서 덕담만 하고 오기는 곤란하 다는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 측은 한국이 일제 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국제법을 위반했으니 먼저 해법을 제시하 라는 고압적인 태도의 연장선에 서 벗어나지 않은 분위기다. 한일 이 마주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다고 해도 인류 화합과 친선을 도 모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나라가 가져야 할 태도는 아닌 듯하다. 주최국 측 사정이 허락되지 않 아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다 해도 정상회담을 통해 무게 있 는 메시지는 낼 수 있다. 구체적 인 합의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선언된다면 그것 자체로 갈등 해결로 가는 주 요 물꼬가 되기 때문이다. 스가 정부가 이번에 그런 기회와 가능 성을 외면한다면 편협하고 인색 하다는 평가를 면할 길이 없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 한국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도 대승 적인 차원에서 대통령의 방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 그러니 현 안 해결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정상회담 형식과 의제를 설정하는 게 일본에도 도 움이 된다고 본다.

한국 정부는 과거사와 미래지 향적 협력을 분리해 대응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갖고 일본을 상대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단시간 내

에 풀기가 불가능한 과거사 문제 는 일단 뒤로 미루고 해결 가능성 높은 사안부터 절충점을 모색하 자는 방향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

스가 정부가 과거사 문제 해법 을 먼저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리 며 정상회담에 끝내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이는 협상 자체를 거부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문 제의 복잡성 탓에 한일 정상 간 담판식 타결을 촉구하는 의견이 많은 현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올림픽 성화 봉송로 내 독도 표시를 지우지 않 고 있으니 문 대통령이 도쿄 올림 픽에 가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온 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국제 올림픽위원회의 요구로 우리 정 부가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지운 사례와 너무 대조적이란 지적이 다. 분위기가 이런데도 한국은 대 승적인 차원에서 대통령의 방일 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성의를 보인다. 그러니 현안 해결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정상회담 형 식과 의제를 설정하는 게 일본에 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스가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 중하게 대응하는 게 당연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머물고 있다. 서 로 이웃 국가인 한일이 당면한 현 실은 그리 한가하지 않은데도 말 이다. 스가 정부의 열린 자세가 요구되는 때다.


2021년 7월 1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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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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