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20A

Page 1

Wednesday, July 22, 2020

<제46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하원의원 의석수 재배정위한 인구계산방식 변경 트럼프,‘서류미비(불법)체류자 제외’각서 서명 흐림

7월 22일(수) 최고 91도 최저 77도

흐림

7월 23일(목) 최고 90도 최저 74도

7월 24일(금) 최고 87도 최저 73도

한때비

7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94.00

인구조사에 시민권 질문 항목을 넣는 방안과 관련해 2019년 7월 11일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존 법원 해석과 달라 소송 야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의회 선거구 획정과 의석수 배분 결정을 위한 인구 산정에서 불법 체류자를 제외하는 내용의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 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 각서에서 미국 에 불법적으로 체류하는 사람들 을 의회 의석수 재배정을 위한 인

구 계산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지 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에 따라 가 능한 한도 내에서 대통령의 재량 에 따라 불법 체류자를 배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법에 대한 존중과 민주적 절차의 완전 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불법 체류 자를 배제하는 것은 정당화된다 고 그는 설명했다.

2020년 인구조사에 시민권 질문을 추가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해 2019년 워싱턴DC 에서 열린 시위

각서에는 불법 체류자를 국가 인구 계산에 포함하면 그렇지 않 은 경우보다 2개나 3개의 의석을 더 할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 했다. 이론적으로 이번 조치는 백인 이 아닌 대부분의 불법 이민자를 인구 계산에서 빼 투표 지구를 백 인 쪽에 더 기울어지게 만들어 트 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구 조사는 헌법과 연방법에 따라 10 년마다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50개 주의 연방 하원 의석수 배분과 선거구 획정 에 반영된다. 공립학교, 의료보험 혜택, 법 집행, 고속도로 수리 등 연방 서비스에 관한 예산 분배에 도 사용된다. 미 헌법은 각 주(州)의 전체 인 구를 기준으로 하원 선거구를 정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법

1,214.89

1,173.11

1,205.70

1,182.30

1,208.32

1,181.63

4,019,786 435,596

58,357 725

144,815 32,599

183,180

66

15,818

<7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원은 주별 전체 인구는 이민자 지 위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의미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블룸버 그는 부연했다. 로이터는“이 조치는 중대한 법적 문제를 갖고 있으며 아마도 소송을 야기할 것” 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인 구조사를 앞두고 지난 2018년 질

문 항목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 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8개 주 정부 가 이 질문이 포함되면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가 답변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해 인구조사의 정확 성이 떨어진다며 소송을 냈고, 지 난해 연방 대법원은 이를 불허하 는 판결을 내렸다.

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악화하고 있다” 면서 자 가 격 리 조 치 에 대 해“완 전 한 것 은

아니지만 주를 보호하는 데 도움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 코로나 재창궐 차단 총력 규정 어긴 식당 등 27곳 주류면허정지, 삼진아웃도 ‘방문자 2주간 자가격리’대상에 10개주 추가… 31개주로 확대 한동안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앙이었다가 최근 비교적 안정 세를 보이는 뉴욕주가 재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제 정상화 조치 속에‘사회 적 거리 두기’등 관련 규정을 위 반한 식당이나 주점에 대해 주류 면허를 정지하는 한편, 규정을 3 번 위반하면 영업을 정지키시는 이른바‘삼진 아웃제’ 를 도입했 다. 또 뉴욕주를 방문할 경우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주(州) 를 총 31개 주로 확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1일 기자 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 서 뉴욕 퀸스와 서퍽 카운티에 있 는 주점 및 식당 4곳의 주류면허 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사회적 거 리 두기’ 를 지키지 않은 식당 등에 대해 위반 사례가 3번 적발되면 영업 중단을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주는 현재까지 총 27곳의 주점 및 식당의 주류면허를 중단 시켰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주점과 식당들이 실외식사 허용 조치를 주류를 판매하는 기회로 악용했 고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 다. 그는“젊은 층이 주점에 있는

것이 문제이며, 이들이 코로나19 를 쉽게 확산시킬 수 있다” 고말 했다. 야외에서 주류를 판매하면 젊은 층이 몰려들고, 이것이 코로 나19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 미로 풀이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식당 등에 대해 위반 사례가 3번 적발 되면 영업 중단을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차단을 위 해 뉴욕주 방문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대상 주(州)에 알래스카, 인 디애나, 델라웨어, 매릴랜드, 미주 리, 몬태나, 노스다코타, 네브레스 카, 버지니아, 워싱턴주 등 10개 주를 추가했다. 미네소타주는 격 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격리대상 주는 기존 22개 주에서 총 31개 주로 늘어났

맨해튼 시내의 야외에서 식사 중인 뉴요커들

다. 뉴욕주는 뉴저지주, 커네티컷 주와 함께 1주일 평균을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비율이 10%를 넘거나 인구 10만명당 코 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명이 넘 으면 자가격리 대상 주로 지정해 왔다. 쿠오모 주지사는“미국 전역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ULY 22,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뉴욕한인회,‘오른손 구제센터’에 2천 달러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7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야외 공간에서 오른손 구제센터(대표 안승백 목사)에 2천 달러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들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한 한국교회 7곳과 뉴저지 초대교회 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중 일부다. 오 른손 구제센터는 형편이 어려운 한 부모 가정과 노숙인, 장애인을 돕고 있는데, 현재 40여 가정에 생필품 등을 나누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안승백 오른손 구제센터 대표,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음갑선 상임부회장.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민권센터, 구호기금 4차 배포… 548명에 데빗카드 전달 민권센터는 연방 지원금과 확대 실업 수당 혜택을 못받고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돕는 현금 지원 활동의 일환 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제4차 배포를 실시했다. 이번 4차 배포는 548명에게 물품 구매와 현금화가 가능한 데빗카드를 배 포했다. 민권센터는 지금까지 뉴욕시와 뉴저지의 총 1천148가구를 지원했다. 민권센터는 앞으로 롱아일랜드 등 뉴욕시 외곽과 뉴저 지 지역 한인 약 3백 가구를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실시하여 도합 1백만 달러 상당의 현금 지원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굿사이버키즈’2020 여름 그림대회 입상자 발표 1등상에 조아라‘우리 모두는 코로나에 맞서 싸운다’ 비영리단체인‘굿사이버키즈’ 는 21일 2020 여름 그림대회 입상 자를 발표했다. 그림대회는‘굿사 이버키즈’ 가 주최하고 팰리세이 즈파크한인회가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들의 압박감을 그림으로 해소시켜주기 위해 실시한 이번 그림대회에서 1 등 1명, 2등 2명, 3등 3명, 우수상 3 명, 그리고 특별상 3명의 작품이 입상했다. 심사위원은 포트리 사라미술 학원 김은주 원장, 화가 조경희, 화가 Ina Carson 등 3명 이었다. 심사는 표현력, 창의력, 예술적 기 술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수상자와 작품제목은 도표와 같다 심시위원들은“1등상을 박은

1등상 조아라 양의 작품‘We are all in the battle against the coronavirus’

조아라 양은 모든 사람들이 혼신 을 다해 지구인들을 지키는 의료 진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습을 그려 서 인상적이었다.” 고 극찬했다.

팰팍에 연쇄 사기·도난 사고… 주의 경고

“이 사람을 잡아라!” …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

크리스 정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시장은 최근 팰팍에서 일어 나고 있는 각종 사기 및 도난 사 건에 관련하여 주민들에게 주의 를 요구하는 특별 경고문을 전달 했다. 범행은 지난 18일 2건, 20일 1건 등 총 세 차례가 발생했는데, 주로 오후 4 시에서 6시 사이 한인

가정을 표적으로 이루어졌다. 범행 수법은 남녀 2인조가 함 께 방문 판매원으로 위장 후 집안 으로 침입을 시도했고, 문 단속이 허술해 보이거나 창문이 열려어 있는 집을 지정하여 침입하여 금 품절도를 시도했다. 크리스 정 시장은“현재 팰팍

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기 및 도난 사건 관련하여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한 다. 사건을 직·간접으로 당했거 나 목격한 사람은 팰팍경찰서로 조속히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 다. △신고: 팰리세이즈 파크 경 찰서 / 201-585-4126

입상작은 7월 26일(일) 오후 2 시-3시 팰팍에 있는 로데오플라 자 1층 로비(225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7월 26일(일) 오후 3 시 로데오플라자 1층 로비에서 거 행된다. 시상식과 전시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 마스크 착용 과 사회적 거리 간격을 꼭 지켜야 한다.

NY·NJ 가정상담소 22일 무료 법률상담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뉴욕과 뉴저지사무소에서 7월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한다. 대상은 가정폭력, 성폭력, 데 이트 폭력 등 피해자에게 우선권 이 주어지며 이민, 이혼, 자녀양 육 등에 대한 법률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뉴욕과 뉴저지 모두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핫라인(NY): 718-460-3800 △핫라인(NJ): 201-731-3800


종합

2020년 7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코로나 유행 후 아시아계 차별사건 2천건…“편견과 싸워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 사건 이 2천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 타났다. 21일 뉴욕타임스(NYT)와 연 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아시 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 (A3PCON) 등 인권단체들은 최 근 15주 동안 아시아계를 겨냥한 외국인 혐오 또는 인종차별 사건 이 2천10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 했다. 뉴욕시 인권위원회는 최근 아 시아계를 상대로 한“괴롭힘과 적 대감 표현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 다” 고 우려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지난 석달 동안 832건의 인종차별 사건이 보고됐다고 A3PCON이 밝혔다. 이 중 81건 은 폭행 사건이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인권단 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외 국인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반대 공익광고에 소셜미디어 캠페인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공익광고 [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아시아계 인종차별 반대 공익광고 중 한 장면 [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사건 보고가 치솟고 있다” 며 ▲아 프 대통령의“중국 바이러스”, 시아계 소유 가게에 대한 인종차 “쿵플루(kung flu)”등의 선동적 별적 낙서 ▲비디오채팅 중 반아 발언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 시아적 발언 ▲구타 ▲입장 거부 된다.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최근 사례들을 조사한 연구진 미국 내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 과 인권운동가들은 지도자들의 별 사건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 선동적 언급이 인종차별적 행동

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했 이날부터 방영되는 공익광고 다고 NYT가 전했다. 에는 소방관, 간호사, 운전기사,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 예술가, 유명 셰프 등이 등장해 나19와 관련된 아시아계 차별을 “중국으로 돌아가라” 는 폭언이나 멈추라고 호소하는 공익광고가 침뱉기를 당한 경험담을 털어놓 나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 는다. 목된다. 미국 광고협의회가 제작하고

휴대전화 불빛으로 인종차별 규탄하는 시위대…20일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 별 규탄 시위대가 휴대전화를 켜 그 불빛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있는 트럼프

한쪽 무릎꿇고 연대 표시하는 경찰

인종차별 위기감 고조… 63%“트럼프 대처에 동의 안 해” 71%“인종간 관계 나쁘다”

과반“흑인·히스패닉 차별받아” 57%“흑인생명중요’시위 지지” 미국인 절반 이상이 미국 사회 가 인종차별주의적이라고 생각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 이 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대처 방식에 대해서도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 다. 월스트리트저널(WSJ)· NBC뉴스가 지난 9∼12일 유권자 9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오차 범위는 ±3.27%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인종 간 관계가 매우 또는 상당히 나쁘다고 답했

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16%포인 트나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의 약 60%는 흑인이 차 별받고 있다고 했고 히스패닉 역 시 차별받고 있다는 답변도 과반 이었다. 이는 2008년의 두 배에 달 하는 수치라고 WSJ은 전했다. 응답자 57%는 플로이드 사망 으로 촉발된 전국 시위를 지지한 다고 했고, 58%는 시위 결과로써 인종 불평등이 더 우려된다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간 관계

에 대한 대처 방식과 관련해 63% 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33%가 동 의한다고 각각 답했다.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 후 사람들이 인종차별적 견해를 표현하는 게 더 용인되는 것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51%는 공공부지에서 남부연 합 관련 동상 철거를 지지했고, 47%는 그대로 두는 게 낫다고 답 했다. 단지 10%만이 동상을 철거 해 파괴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1%가 남부 연합 기념물을 옮겨 박물관에 재 설치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그대로 두되 역사적 맥락을 설명 하는 명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했 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추가 정 보 없이 그대로 둬도 된다는 응답

에미상 수상 작가인 앨런 양이 제 작에 참여한 이 광고는“바이러스 와 싸워라. 편견과 싸워라” (Fight the virus. Fight the bias)는 당부 로 끝난다. 인권단체들과 마케팅회사들 도‘#난 코로나19가 아니에요’, ‘#인종차별이 바이러스다’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아시아계 차별 반대 캠페인에 나 섰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를 사용하는 아 시아계 성인 미국인 58%가 코로 나19 대유행 이후 인종차별적 표 현이나 아시아계에 대해 무신경 한 견해를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 다. 30%는 최근 비방이나 인종차 별적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 고, 26%는 자신의 인종 때문에 위 협을 당하거나 신체적 공격을 당 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 16%였다. 2016년 경찰의 가혹한 진압에 항의하고자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국민 의례 때 무릎을 꿇은 것과 관련, 52%는 인 종 불평등에 항의하기 위한 선수 들의 무릎꿇기가 적절하다고 했 다. 2018년보다 9%포인트 는 수치 다. 응답자의 45%는 무릎 꿇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M) 운동에 대한 시각은 인종 별로 달랐다. 흑인 응답자 76%가 긍정적이었고 백인은 42%가 긍 정적, 39%가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미국이 사 회의 오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 고 있다는 것에 고무됐다고 밝혔 다. 다만 절반은 인종차별 이슈

시위가 사회 불안 야기 등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우려했 다. 인종 차별의 정도와 관련한 정 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민주당원 90%는 흑인이 차별받 는다고 한 반면 공화당원은 26% 만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원 82% 는 미국 사회가 인종차별적이라 고 믿고 있으며, 공화당원은 30% 가 그런 견해를 내놨다. 또 흑인 유권자의 65%는 인종

차별이 정책과 제도를 포함한 미 국 사회에 들어가 있어서 유색인 종이 인종차별을 경험한다고 말 했다. 반면 백인 유권자 48%는 인 종차별을 제도나 사회 전체가 아 닌 그런 견해를 가진 개인 책임으 로 돌렸다. WSJ은“조지 플로이드 사망 두 달 만에 모든 인종과 연령층의 미국인들은 차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고 분석했 다.

뉴욕주 건강보험 신청 기간 8월 15일까지 연장 KCC로 연락하면 도움 가능 뉴욕주 건강보험 등록 기간이 추가 연장되어 8월 15일까지 신규 등록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도 뉴욕주 건강보험의 공식 등록 기 간이 지난 2월 7일로 마감됐 다. 그러나 뉴 욕주보건국 (NY State of Health)은 현 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 에 대한 검사,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긴급상황 아래서 뉴욕의 많은 비보험자들 의 건강을 고려하여 특별 등록기 간을 설정,‘뉴욕주보건국 마켓플 레이스(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또는 보험회사를 통해 건강보험을 신규가입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등록 기간은 5월 15일까지였 는데, 2차로 추가 연장하여 6월 15 일까지로 연장했다가, 다시 7월 15일까지 연장한후 재차 연장하 여 8월 15일까지 신규등록을 받고 있다. △문의: KCS 공공보건센터 212-463-9685, 718-939-6137 이메일: health@kcsny.org


-A4

문화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2, 2020

뉴욕한국문화원 온라인 프로그램“성황” 기후변화 등 현대 문제들 날카롭게 지적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John Fekner‘A CHANGE’전 가라지아트센터, 7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시

문화원 홈페이지, 새로운 한류 전파 플랫폼으로 안착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새 로운 환경인 언택트[Untact· 비대면(非對面)] 시대에 따라 발 빠른 대응으로 지난 4월부터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 중에 있다. 지난 3개월 간 문화원 홈페이 지는 17만 여 명의 방문객, 39만 건의 조회 수 기록을 세우며 뉴 욕 한류 전파의 새로운 플랫폼 으로써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 향후 장르 간 융합, 테크놀로지 와 예술의 결합 등 더욱 다변화 된 문화예술 콘텐츠 확장 홍보 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지난 4월 말 시작된 이래 시 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에 따라 7 월 말까지 연장 상영이 진행되 고 있는 문화원의 <한국영화 특 별전(Korean Movie Night at Home)>은 현재까지 총 2만 5천 여 명, 하루 평균 400여 명이 시 청 중이며 현지 유력지인 뉴욕 타임즈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도 하여 현지 영화 애호가들 또한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최된 공연인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먼스 (Connecting with Korea through the Traditional Arts)> ‘처용무’ 편은 액운을 물리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 를 지닌 프로그램을 선보여 매 우 시의적절했다는 평이 자자했 다. 또한 지난 5월 기획되었던 ‘강강술래’ 공연의 경우, 문 화원의 첫 유튜브 라이브 스트 리밍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실시간 시청자 수가 250여 명, 7월 초 현재 문화원 페이스 북을 통한 전파가 1만 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유튜브 영상 조 회 수 또한 900건을 초과했다. 한편, 5~6월 두 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되었던 온라인 한국음악회 <수요힐링국악 콘서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

‘강강술래’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화면 캡처

트>에서는 각 주 마다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주제에 맞는 우리 국악 작품과 한국문 화 이야기를 선보여 뜨거운 호 응을 얻었다. ‘종묘제례악’, ‘판소리’, ‘산조’, ‘시나 위’ 등 총 8개의 국악 콘서트가 온라인으로 펼쳐졌으며 총 7천 여 회의 조회 수, 누적 시청자 수 2천 5백 여 회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온라인으로 전 환하여 진행 중인 한국 전통 민 속회화의 과거와 현대적 재해석 을 다각도로 관람할 수 있는 전 시, <민화 특별전(MINHWA & minhwa)>은 조회 수가 3천 건에 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파

트너십을 통해 <큐레이터와 함 께하는 라이브 전시 투어>도 매 주 개최되어 뉴욕에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다양한 미 술 작품을 감상하고 쉽고 재밌 는 해설 또한 제공되어 현지 내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 으키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온라인 프 로그램들은 문화원의 공식 유튜 브 채 널 (www.Youtube.com/KCSNY) 및 홈 페 이 지 (www.KoreanCulture.org)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 타 자세한 문의는 대표전화 212-759-9550으로 연락하면 된 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가 라지아트센터(The Garage Art center)는 24일(금)부터 8월 30 일까지 작가 존페크너(John Fekner)의 개인전 ‘변화(A CHANGE)’를 개최한다. 가라지아트센터는 작품전 ‘변화(A CHANGE)’에 대 해 “경제적 불균형, 에너지자 원 고갈, 건강보험 문제, 환경오 염과 이상 기온 등 현대 미국 사 회가 안고 있던 문제들이 코로 나바이러스 팬데믹과 함께 복합 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구온 난화는 매일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 이 닥치기 전에는 이러한 불편 한 문제들을 못 본 척 무시한다 .”고 현실을 분석한 후 “이번 전시 ‘A CHANGE’ 는 이러 한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짚어주 는 것이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믿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John Fekner의 회고전”이라고 소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오 프닝 리셉션은 하지 않는다. 25일(토) 오후 2시부터 3시까 지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있 다. 작가가 출간한 아트북 ‘메 모리’의 제작 배경과 작품 설 명 시간인 작가와의 대화 시간 은 사전 예약으로 누구나 참여 하실 수 있으며 무료이다. ◆ 작가 John Fekner는 누구인 가? = 1960년대 거리예술의 선 구자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인 John Fekner는 환경과 사회, 정치 문제에 관한 개념적 작업 들을 수년간 해오고 있는 작가 이다. 세계 각 도시의 거리와 건물 에 환경문제와 사회적 이슈에 관한 상징적인 단어와 구호들을 스텐실 벽화로 남겼다. 대표작 으로는 urban decay, greed, chemical pollution, mass media, and tributes to North America Indigenous Peoples 등이 있다. 직설적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씨체와 작업 스타일을 고수하 는 작가는 뉴욕 브롱스 폐 공장 지역의 벽, 버려진 녹슨 차, 지하 철 터널 등의 소외된 장소에서 벽화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지 금까지도 젊은 지역 작가들과 활발히 협업하며 꾸준히 지역사 회와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하 는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이 번 전시에는 60년대와 70년대 미 국에서 일어난 사회적 이슈들을 담고 있는 19점의 믹스미디어 조각과 페인팅들이 선보일 예정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가라지아트센터(The Garage Art center)는 24일(금)부터 8월 30 일까지 작가 존페크너(John Fekner)의 개인전‘변화(A CHANGE)’ 를 개최한다. 사진은 전 시회 팜플랫

작품‘America America’

작품‘MEMORY book’

이다. 비록 30여전의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지만 현재 의 상황과도 깊이 닿아있는 이 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50년 작 업 활동을 총망라하는 역사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가라지아트센터는 “이번 전 시 ‘A CHANGE’는 화합과 수용, 그리고 배려가 어느 때보 다 절실한 요즘, 전시를 통해 관 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반성하고, 점검하며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말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garageartcenter.org를 참조하면 된다. △예 약 문 의 : contact@garageartcenter.com △가 라 지 아 트 센 터 (The Garage Art center) 주소:26-01 Corporal Kennedy St. Bayside, NY 11360

기아자동차, 올 여름 블록버스터급 영화 공개 “새로운 경험”유튜브 용‘The Features Film’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KMA) 크리에이티브 팀은 올 여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새 로운 장르의 ‘The Features Film’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YouTube) 용으로 제 작된 13편의 영상은 자동차 컨 텐츠와 할리우드식 스토리텔링 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새로운 컨셉의 컨텐츠이다. 최고의 디자인과 기술, 첨단 기능 및 안전성을 갖춘 기아자 동차 8개 모델을 강조한 ‘The Features Film’은 한 청년이 하룻밤 동안 8 가지 기아자동차 A-List 모 델 Forte, Soul, Stinger, Niro EV, Niro HEV, Seltos, Sportage, Sorento과 함 께 지하 세계에서 탈출하며 펼 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기아자동차 A-List 모델의 주요 기능들은 △원격 시동 △원격 공조 시스 템 △후방 교차 충돌 방지 △후 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무드 램프 △프리미엄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오디오 시스템 △ 차로 이탈방지 보 조 △장거리 주행 가능 전기 △하이 브리드 △트렁크 적재공간 △후측 방 충돌방지 보조 365 마력 고성능 터보엔진 등 이다 . 이러한 편의성 과 안전성, 첨단 기능 및 편안함은 영화 전반에 걸쳐 보여진다. 기아자동차 미 국 판매법인 러셀 와거 마켓팅 운영 책임자 (Director of Marketing Operations) 는 ‘The Features Film’은 기아자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KMA) 크리에이티브 팀은 올 여 동차를 타 브랜드 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새로운 장르의‘The Features 와 차별화 할 수 Film’ 을 선보인다. 있는 참신하고 재 미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졌으며, 창의적인 컨텐츠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아 비평가들은 “혁신적이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고 창의적이며 많은 것을 시사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하는 ‘The Features Film’은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마치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롤러 기사제보 : (718) 939-0047 코스터를 타고 있는 느낌을 준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다”고 평가했다.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문의: 213-384-6153 www.xenmedia.net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22일(수요일)

LA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장으로 향하는 차량 행렬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LA 시민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주 플러튼 칼리지

캘리포니아 환자 40만명…진원지였던 뉴욕 곧 추월 하루 신규환자 9천명대…메모리얼데이 연휴 이후로 수직상승 경제개방 조치 다시 철회 자택 대피령 재개 가능성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 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가 40만명을 넘기면서 진원지였던 뉴욕주를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 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자체 집계 결과, 캘리포니아주 확진자가 40만 166명을 기록해 뉴욕주(41만2천800 명) 다음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서도 캘 리포니아주 환자는 40만1천185명 으로, 뉴욕주(41만2천889명)에 이 어 2위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한 캘리 포니아주에선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9천명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령 의 효과가 나타난 뉴욕주의 일일 평균 환자는 700명에 불과했다. 코

로나19 2차 유행 사태 이후 발병의 진원지가 동부의 뉴욕에서 서부의 캘리포니아로 이동한 셈이다. CNN방송은 “며칠 내에 캘리 포니아의 환자가 뉴욕주를 넘어설 것”이라며 “캘리포니아는 미국 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병한 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만 해도 나름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19일 미국의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자택대피령을 발동했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5월 8일 봉쇄령을 해제하 고 1단계 경제 재개에 들어갔다. 하지만, 5월 하순 미국 현충일인 메 모리얼 데이 연휴는 코로나19 재확 산의 변곡점이 됐다. 마스크 착용 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이 무너졌고, 젊은 층과 라틴계 가

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졌다 고 CNN은 전했다. 일일 신규 환 자도 6월 초순 2천600명대에서 7월 11일 기준 9천400명으로 수직상승 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학(UCLA)의 앤 리모인 전염병학 교수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 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일찍 문 을 열었다”며 “주민들은 마스크 를 쓰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 기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

50일만에 하루 사망 1천명↑ 가 본격적인 사망 확대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플로리다·애리조나·텍 사스 주에서는 모두 1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애리조나주 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1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조지 아주에서도 78명이 숨졌다. WP는 다만 이날 하루 사망자가

2천명 이상씩 사망자가 나왔던 4월 보다는 적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사망자 1천명 돌파 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 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환자 발생도 계속됐 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천440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환 자가 36만9천834명으로 늘었다.

긴 것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는 조만간 지금까지 누적 환자가 가 장 많았던 뉴욕주(40만8천여명)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40% 이상이 무증상자였을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증상 이 없었거나 경미했던 사람, 또는 병 원을 찾지 않았거나 검사를 받지 않 았으면서 여전히 코로나19의 전염 에 일조했을지 모를 사람들의 수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 다. 또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시로, 5월 초 기준 인구의 거의 24%가 항체를 보유하 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집단 면역 형성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0∼70%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또 필라 델피아의 항체 형성률은 3.6%, 커네 티컷주는 5.2%였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 결과는 코 로나19가 확산하도록 놔둬 자연스 럽게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하자 는 주장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존 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제니퍼 누조는 말했다. 누조는 “우리들 대 부분은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하며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때 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센터에서 직원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 포니아주는 이날 누적 환자가 40만 769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환자 9천 231명이 추가되면서 40만명 선을 넘

“코로나 실제 감염자, 알려진 환자의 최대 13배 달해” DC, 10개 주·도시 주민 상대로 항체 검사…40%는 무중상자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코로 나19 환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보고서가 나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 CDC가 상업 연구소들과 함께 미국 내 10개 주·도시의 주민을 상대로 수행한 항체 검사 결과 실제 코로나

19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 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도 실렸다. 이번 연구는 정기적인 검사를 위 해, 또는 외래환자로 병원에 온 사람 1만6천명의 혈액 샘플을 올해 봄부

터 6월 초까지 수집해 항체 검사 결 과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 지역은 뉴욕·유타·워싱 턴주와 플로리다주 남부 등이다. 연 구 결과 5월 30일 기준 미주리주 주 민의 항체 보유율은 2.8%, 사람 수로 는 17만1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감염자 1만2천956명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당시 보 건 당국이 대부분의 감염자를 놓쳤 고 이들이 이 지역의 대규모 발병에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유타주는 추 정 감염자와 보고된 감염자 사이의 격차가 2배에 그쳤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비상이 걸 렸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6월 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 영화관, 동 물원, 박물관 폐쇄를 명령하는 등 1 단계 개방 조치를 철회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에서 환자가 많이 발 생한 30개 카운티에는 체육관과 교 회, 미용실 문까지 닫게 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LA) 시장은 지난 19일 언론 인터 뷰에서 자택 대피령 재개 가능성 을 언급했다. 리모인 교수는 “코 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선 캘리포 니아주는 지금 당장 ‘셧다운’에 들어가 몇 주 동안 봉쇄를 유지해 야 한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주도 이날 9천30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누적 환자가 34만 1천739명으로 증가했다. 조지아주는 하루 새 3천413명의 신규 환자가 추 가되며 누적 환자가 14만8천988명으 로 늘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가장 많은 1천635명의 신규 환자 기록이, 아칸소주에서는 최대 입원 환자(488 명) 기록이 이날 수립됐다. 뉴욕주는 이날 14일간 의무격리 를 해야 하는 여행경보 목록에 알래 스카·메릴랜드·미주리·몬태나 ·워싱턴주 등 10개 주를 추가했다. 덩달아 뉴욕주를 방문할 경우 2주의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하는 주는 31곳 으로 늘었다.

6월2일 이후 처음…많을 때는 4월에 사망 2천명 발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약 50일 만에 하루 사망자가 1천명 을 넘겼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는 21일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 자가 1천명 넘게 나왔다며 이는 지 난달 2일 1천52명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뒤 사망자가 늘기까지는 통상 수주 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감염자 증가

A5


A6

미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2, 2020

트럼프, 석달만에 코로나 브리핑“상황 나빠질 것…마스크 써라” 마스크 착용에 “애국심” 언급하고 주머니서 마스크 꺼내보여 전문가들 없이 독무대 브리핑…이전 브리핑보다 짧게 끝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응과 관련, 미국인들이 사 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아마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발병이 더 확산할 수 있 다고 인정했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회적으로 거리두 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라 고 우리는 모두에게 요청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좋아하든 그 렇지 않든 간에, 그것들은 영향을 끼친다. 그것들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 용은 애국’이라는 예찬론도 거듭 내세웠다. 그는 “나는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 는 내가 애국심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그럴 것이 다. 그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미 국인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갖고 다닌 다. 착용한다”며 주머니에서 짙 은 감청색 마스크를 꺼내 보이기 도 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하다 지난 11일 메릴랜드주의 군 의료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공 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마스크를 꺼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착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상 황과 관련, “그건 아마도, 불행하

게도 더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망자가 감소했고 코로나19

치료와 백신 개발에도 진전이 있 다는 점도 내세웠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책임에 대한 질문 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주지사들을 거론,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한다”고 넘겼다. 그는 “나는 그 것을 하나의 팀으로 본다”며 주 지사들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 조하면서 “내가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나는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알다시피 어느 날 바이 러스가 들어왔고 나는 국경을 닫 았고, 아주 좋은 일들을 많이 했 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 러스”라고 계속 언급, ‘중국 책 임론’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브 리핑은 4월 말 이후 약 석 달 만에 재개됐다. 이날 브리핑은 예정 시

트럼프, 재개한 브리핑에 파우치 안불러 트럼프, 이틀 전 파우치에“불안조장자” 파우치“나는 불안조장자 아닌 현실주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달 만에 재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 앤서 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 소장은 초대를 받지 못 했다. 파우치 소장은 21일오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초대를 받지 못했다. 거기(브리핑)에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5 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브 리핑을 1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브리핑에서 역시 파 우치 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 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 하다시피 한 파우치 소장은 코로 나19 확산 초반 트럼프 대통령 일 일 브리핑의 단골 참석자였다. 행사에서 주로 발언권을 독차 지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파우치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 19 태스크(TF) 조정관 등 보건 전 문가들에게 매일 발언 기회를 주 며 그 위상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 였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 감 염·사망자 규모에서 1위로 올라 서고 트럼프 행정부의 부실대응 논란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소신 발언 을 피하지 않는 파우치 소장과 거 리를 두기 시작했고 공개적 비판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재개하는 브리핑 에 파우치 소장은 동참하지 못했 다. 파우치 소장을 비롯한 당국자 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하던 이 전 코로나19 브리핑과는 달리 트 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혼자 단상 에 섰다.

앤서니 파우치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인 터뷰에서 “사람들은 사안에 대한 나의 반응에 대해 그들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불안 조장자보다는 현실주의자라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폭 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을 ‘불안 조장자’로 지칭한 데 대한 반응 이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현실에 맞는 대응 법을 제시한 것 뿐이며 경제정상 화를 서두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다는 우회적 항변으로 읽힌다.

조비타 카란자 중소기업청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줄줄새는 코로나 지원금(PPP) ‘학자금 대출 탕감’속인 회사, 엉터리 코로나 치료제 판 회사 폰지사기·뇌물 기업도 챙겼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도입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이 범죄와 부패로 얼룩진 문 제 기업에도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레테 파이낸셜이라는 캘 리포니아주의 한 기업은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주겠다고 속여 최소 4천300만달러를 가로챈 혐의와 관 련해 법원으로부터 자산 동결 명 령을 받았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올해 5월 이 회사는 100만달러의 PPP 대출을 승인받았다. 문제가 있는 기업이 코로나19 지원금을 챙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뉴욕 소재 사모펀드 회사인 GPB캐피털홀딩스는 폰지사기(다 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다수의 집 단 소송은 물론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 운데 지난 4월 160만달러의 PPP 대출을 받아낼 수 있었다. 미주리주의 유명 ‘TV 전도 사’인 짐 바커는 자신의 TV 쇼를 통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 는 약’을 팔다가 지방당국으로부 터 소송을 당했으나 그의 회사가 4 월 말 170만달러(약 20억원)의 PPP 대출을 승인받는 데에는 아무 문 제가 없었다. 3천500만달러의 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올리벳 대학 도, 25만달러의 뇌물을 주고 공사

오하이오주 하원의장(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남성), 7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오하이오 주의회의장 체포 법안통과 대가로 단체 통해 6천만 달러 수수 오하이오주 하원의장이 6천만 달러 뇌물 수수 사건으로 전격 체 포됐다. 오하이오주 남부지검은 21 일 공화당 소속 래리 하우스홀더 오하이오주 하원의장 등 5명을 뇌 물 수수와 공갈 혐의로 붙잡아 기 소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우스홀더 의 장과 의장 고문, 오하이오주 전 공

화당 대표, 로비스트와 컨설팅업 체 대표 등은 15억달러 규모의 원 자력 발전회사 구제금융 법안 통 과를 대가로 6천만달러를 받아 챙 겼다. 데이비드 드빌러스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오하이오주에서 적발된 사상 최대 규모의 뇌물 사 건”이라며 “뇌물은 피고인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사용됐다”고

각인 오후 5시를 10여분 넘겨 시작 해 약 26분여간 진행됐다. 3∼4월 브리핑이 한창일 때 1시간을 넘긴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TF 핵심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 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소장이나 데비 벅스 백 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보이 지 않았다. 당국자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하던 이전 코로나19 브리핑과는 달 리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 혼자 단상에 섰다. 로이터통신은 “화 요일 브리핑에서 의사 중 트럼프 와 함께 나타난 사람은 한 명도 없 었다”고 전했다. AP는 이날 트럼 프의 ‘독무대’와 관련, “백악 관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는 적어 도 그의 첫 브리핑에선, 파우치와 벅스를 포함한 공중보건 전문가들 과 무대를 공유할 계획이 없었 다”고 전했다. 를 따낸 샌프란시스코의 한 건설 회사도 모두 PPP 대출을 받은 기 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WSJ은 미 정부가 6천500억달 러 규모의 PPP 대출을 너무 급하 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청 기업 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대 출을 허가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중소기업청은 PPP 대출 신청자들 에게 ‘불법 행위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입증할 것’을 요구 하고 있으나 빠져나갈 구멍이 많 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리벳 대학은 PPP 대출 신청양식에 적힌 모든 질문 에 정확히 답했다고 밝혔는데, 신 청양식에서는 법인이 아닌 소유주 가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 지만 묻는다. 중소기업청은 부당하게 대출 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 을 탕감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지 만, 중소기업청 감사관실 소속 인 력이 9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수백만건의 대출 적격성을 제대로 심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캐런 밀스는 WSJ에 “모든 사기꾼을 잡아낼 여건을 조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면서 “그 돈을 받아서는 안 되는 나쁜 기업들이 발을 담글 수 있었 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소기업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 해 PPP를 도입했다. 대출 형식이 지만 사업장이 두 달 동안 근로자 의 급여 지급이나 임대료 등 지정 된 지출 항목에 사용하면 보조금 으로 전환돼 탕감 의무가 면제된 다.

밝혔다. 하우스홀더 의장 등은 원전 구 제금융 법안 통과를 위한 로비단 체인 ‘제너레이션 나우’를 만들 었고, 원전회사 ‘퍼스트 에너 지’는 이 단체에 6천만달러의 정 치자금을 제공했다. 이후 하우스홀더 의장은 퍼스 트 에너지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밀어붙여 2019년 통 과시켰다. 앞서 하우스홀더 의장은 2016년 퍼스트 에너지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 임식에 참석했으며, 2018년 선거운 동에선 2만5천달러의 정치자금도 받았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이 날 오하이오주 페리카운티의 글랜 포드 농장을 급습해 하우스홀더 의장을 체포했다. 법원은 도주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하우스홀더 의장을 상대로 여권발급 중단과 여행 제한, 피고 인 간 접촉 금지, 총기 소지 금지 등의 명령을 내렸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 사는 성명을 내고 하우스홀더 의 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코로나19 실업수당 25억원 빼돌려 '흥청망청' 자택 압수수색에서 현금 20만달러·명품 핸드백 등 나와 미시간주의 실업수당 처리 기 관 직원이 정부의 코로나19 구제 기금을 가로챈 혐의로 연방 검찰 에 기소됐다. 21일 미시간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 실업보험국 (UIA) 소속 계약직 직원인 브랜 디 호킨스(39)는 실업수당 처리 시 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자 권 한을 악용, 200만 달러( 이상을 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호 킨스가 미시간 주민들의 실업수당 신청서를 검토, 수급 자격을 확인 하고 처리하는 업무를 해왔다고 전했다. 미시간주 동부지역 연방 검찰청 매튜 슈나이더 검사장은 호킨스가 지난 4월부터 수백차례 에 걸쳐 시스템에 접속, 허위 정보 로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코로나19 구제기금을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킨스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결과, 20만 달러가 넘는 현금이 나왔으며 일부는 명품 핸드백 등 사치품 구매에 사용됐다고 부연했 다. 호킨스에게는 공금 횡령·전 신 사기·자금 세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한국

2020년 7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美국방“한국서 철수명령한 적 없어…병력최적화 계속 검토” ‘역동적 전략전개’ 거론 “순환배치 더 추구…더 큰 전략적 유연성 제공”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 일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 “한반 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병력의 최 적화를 위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 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략적 유연성’을 내세워 ‘더 많은 순환배치’ 추진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 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 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7일 보도 이후 국방수장이 관련 보 도에 대해 공식 언급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주한미군 감축설의 현실 화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된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 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 도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 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 명히 했다”며 “그것의 핵심은 모 든 지역의 전투 사령부를 살펴보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 리가 부여받은 역내 임무를 수행하 도록 최적화된 상태로 배치됐는지 를 확실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가 병

마크 에스퍼 미국국방장관

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서 미군 주둔·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언급은 현 시점 에서는 철수나 감축 관련 지시가 이 뤄진 것이 없다면서도 전세계 미군 배치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은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어 서 향후 감축 가능성 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 이 나온다. AP통신은 국방부가 한국과 전 세계에 주둔해있는 미군에 대한 조 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에스퍼 장관 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우리는 역동적인 전력 전개(Dynamic Force Employment)와 같은 추가적 인 개념,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나는 전구들에서 더 많은 순 환 병력 배치를 계속 추구하고 싶 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이 전 세계의 도전에 대응한다는 측면 에서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에 게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더 많은 순환 배치’ 추구 발언과 관련, 조너선 호 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에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순환 병력 을 더 활용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 의 목적은 계속 한 나라에 상주하는 대신, 전진 배치된 병력의 일부를 제

주한미군.…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병력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을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하는 한편 병력들로 하여금 다양 한 많은 지역에서 추가 동맹국들과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그는 이러한 순환 배치 활성화 가 미군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예측 불가능성을 좀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지 난 17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 군 순환배치를 거론하면서 “우리 는 병력을 아주 빈번히 순환해야 한 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방당국이 순환배치의 중 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당장 순환배 치 중단 형태로 주한미군 감축이 이

뤄질 가능성은 작은 것 아니냐는 관 측도 제기된다. 유연성과 예측 불가 능성을 내세운 ‘더 많은, 더 잦은 순환 배치’가 향후 어떤 식으로 진 행될지,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 구 체적으로 어떠한 관련성을 갖게 될 지 주목된다. 호프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 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질문에 전세 계 병력 태세 검토 입장을 재확인, 이러한 검토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러한 병력 태 세 검토가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 질 것인지, 감축 문제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될지 등에는 즉 답을 피했다.

그는 또한 전세계 병력 태세에 대한 검토 작업과 관련, 향후 권고안 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의 이날 발언을 두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표류하는 가 운데 미국의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작업과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 카드 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가 17 일 배포한 ‘국가국방전략(NDS) 이행:1년의 성취’라는 자료에서도 “각각의 전투사령부가 작전 공간 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임무와 태 세를 통합하고 축소하는 백지상태 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몇 달 내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북부사 령부, 수송사령부와도 검토를 시작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 현재 의회를 비롯해 미 조야에서 반대 목 소리가 확산하고 있으나 최대 변수 는 재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겪 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 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이날 화상 세미나에서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을 비난 하면서도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하 기 위해 올해 말까지 중국을 방문하 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 신규 5일만에 다시 60명대 수도권 집중 지역-해외발 재확산 최근 며칠 주춤하는 듯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22일 신 규 확진자 수는 6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60명) 이후 닷새 만에 다 시 6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는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모두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 으로 보인다.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과 요양원,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확 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 포 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집단감 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 ‘26명→45명→63명’ 지역 발생 2주 만에 최다…곳곳서 감염 전파 계속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879 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26 명까지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점차 잦아드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 지만 이후 이틀(45명, 63명) 연속 급 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4명, 지역발생이 29명이다. 지역발생 29명은 이달 8일 (30명) 이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 눠보면 서울 16명, 경기 8명, 인천 4 명 등 수도권이 28명이다. 그 밖에 광주에서 1명이 새로 나왔다. 지역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강서구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집단감

염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 온 이후 전날까지 총 12명이 확진됐 다. ‘강남구 사무실’, ‘강남구 사 무실 K빌딩’ 관련 확진자도 잇따 르고 있다. 전날 경기 의정부, 고양, 양주 등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는 데 이들은 서울 금천구 36번 확진자 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강남구 사 무실 사례로 분류됐다. 강남구에서 시작된 감염 고리가 경기 북부 지역 까지 뻗어 나간 셈이다. 이 밖에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 군 전방부대에서도 최소 8명이 코로 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부대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공동생활 을 하는 군 특성상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우즈베키스탄발 확진자만 11명…전국 8개 시도서 확

진자 나와 =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 우 지난달 26일부터 27일째 두 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34명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5 명은 경기(7명), 광주(3명), 대구·인 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지 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 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들어온 국가 및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이 11명으 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 7명, 미 국 5명, 카자흐스탄 4명, 인도네시아 2명 등의 순이었다. 터키, 이라크, 카 타르, 스리랑카, 쿠웨이트에서도 각 각 1명씩 유입됐다. 해외유입(검역제외)과 지역발 생을 합쳐보면 수도권에서만 36명 이 확진돼 절반(57.1%)을 넘었다. 전

신규확진 해외유입 34명-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8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4명, 지역발생이 29명이다.

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10세 미만 확진자 7명…격리 중 환자 884명 = 신규 확진자를 연령 별로 보면 5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

고 이어 30대(10명), 40대(9명), 10대 ·20대(각 8명)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 확진자도 7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7명이 됐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22, 2020

최고 수위까지 10m가량만 남아…댐 건설 후 수위 가장 높아져 "싼샤댐이 왜 못 막아주나" 불만도…1998년 대홍수 악몽에 당국 '진땀' 중국 '물과 전쟁' 최전선 싼샤댐 가보니…긴장 최고조 185m 높이의 거대한 회색 콘크 리트 장벽이 집채만한 하얀 물기둥 을 맹렬한 기세로 뱉어내고 있었다. 21일 오후, 중국 창장(長江·양쯔강 )에 세워진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三峽)댐은 상류에서 밀 려오는 거대한 물줄기와 한바탕 힘 겨루기를 벌이고 있었다. 약 3㎞ 길 이에 달하는 싼샤댐을 사이에 둔 창 장 동서 양측은 완전히 다른 세계처 럼 느껴졌다. 초록빛이 맴도는 댐 안쪽의 인 공 호수 수면은 비교적 잔잔했다. 그러나 싼샤댐이라는 관문을 돌파 한 물줄기는 거칠게 일렁이며 중· 하류 지역으로 거칠게 내달리고 있 었다. 싼샤댐에서 만난 한 이창(宜昌) 시 주민은 “싼샤댐에 여러 번 와봤 지만 오늘처럼 강물이 이렇게 무서 운 모습으로 흘러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6월부터 한 달 넘게 계속된 폭우 로 창장 일대의 중국 남부 지방에 1998년 대홍수 이후 최악의 물난리 가 난 가운데 중국인들은 기대와 불 안이 뒤섞인 복잡한 시선으로 싼샤 댐을 바라보고 있다. ◆ 장마 아직인데…벌써 만수위 까지 바라보는 싼샤댐 = 이날도 싼 샤댐에는 굵은 빗줄기가 떨어졌다. 댐의 수위는 어림잡아 최고 수위인 175m까지 10m가량만 남겨둔 상태 로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싼샤댐 관계자는 선박이 지나는 수로 인근에 박힌 길 쭉한 직육면체 모양 콘크리트 구조

수위 낮추기 위해 폭파된 안후이 추허강 제방 싼샤댐의 수위 표지 추정 구조물… 21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싼샤댐에서 한 화물선이 최고 수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선이 그어진 구조물을 지나고 있다.

물을 가리키면서 “저기 표시된 것 이 최고 수위”라고 말했다. 최근 싼샤댐의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실시 간으로 수위를 공개하지 않는다. 관 영 매체들의 간헐적인 보도로만 싼 샤댐의 정확한 수위를 알 수 있다. 중국 매체가 전한 지난 20일 오후 2 시 수위는 164.4m. 2006년 싼샤댐 완 공 이후 가장 높은 수위다. 싼샤댐을 관리하는 싼샤그룹에 따르면 185m 높이 댐의 ‘정상 홍 수 조절 수위’는 145∼175m다. 올 해 처음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30일 까지만 해도 수위는 147m였다. 그 런데 20여일 만에 20m 가까이 수위 가 올랐다.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 한 지난 18일 최대 유입량은 초당 6 만1천㎥에 달했다. 1초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가득 채

울 수 있는 정도의 물이 싼샤댐에 새로 몰려오는 셈이다. 싼샤댐이 방류구를 열었지만 위 에서 내려오는 것보다는 적은 양의 물을 내보내 수위가 그만큼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댐의 홍수 조절 능력 상실은 가뜩이나 초대형 홍수 위기에 처한 창장 중·하류 지 역 지역에는 재앙 같은 일이다. 천꾸이야(陳桂亞) 창장수리위 원회 연구원은 후베이일보에 “7월 말부터 8월 상순까지는 창장 홍수 대응의 관건 시기”라며 “앞으로 창장 상류에 또 홍수가 발생할 수 있어 창장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 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 “왜 위서 물 안 막아주냐”… 당국 “싼샤댐이 천하 책임 못 져” = 중국 당국은 싼샤댐이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는 역할을 더 수행

할 수 있다면서 대중의 불안 잠재우 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바 오정펑(鮑正風) 싼샤댐 조절센터 주임조리는 최근 CCTV와 인터뷰 에서 저수량이 최대 393억㎥인 싼샤 댐이 아직도 100억㎥가량의 물을 더 가둬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역에서 이미 막대한 수 해가 난 싼샤댐이 왜 피해를 막아주 지 못했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점도 중국 당국으로서는 크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홍수 피해가 극심해 진 안후이성 등 창장 중·하류 주민 중에서는 싼샤댐이 물을 대규모로 방류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 우도 종종 있다. ‘紅火*’라는 누리꾼은 시나 닷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에서 싼샤댐의 방류 모습을 ‘장 관’이라고 표현한 한 관영 매체를 비난했다. 그는 “(창장) 하류 인민 들이 깊은 물과 뜨거운 불에 휩싸여 있는 이때 싼샤댐의 홍수 방류를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천500만명 넘었다 WHO 보고 7개월여만…25일만에 500만↑, 사망자도 60만 전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만 에 1천5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 계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40분(그 리니치 표준시 21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는 1천508만244명으로 늘어났다. 누 적 사망자는 61만8천399명에 달한다 . 누적 확진자가 1천500만명을 넘 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 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205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천 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에 1 천500만명으로 폭증했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미국(402만5

천460명), 브라질(216만6천532명), 인 도(119만4천85명), 러시아(78만3천 328명), 남아프리카공화국(38만1천 798명) 순으로 많았다.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일 때와 비교하면 미국의 확진자가 143만7 천963명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 를 보였다. 확진자는 이어 브라질 (88만2천318명), 러시아(66만4천508 명), 인도(15만5천682명) 순으로 크 게 늘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1만8천 399명으로, 역시 6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4만4천 904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8만 1천597명), 영국(4만5천422명), 멕시 코(3만9천485명), 이탈리아(3만5천73 명) 순이었다. 21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올해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하루 1천

여전히 가팔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캡처]

명을 넘어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재 확산 추세를 노출했다. 한국의 확진자는 1만3천816명으

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하는 215개국 중 69위 수준으로 많았다. 사망자는 296명으로 68위였다.

‘장관’이라니 양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창장 전역에 오랜 기간에 걸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상류 지역 과 중·하류 지역의 이해관계가 엇 갈리면서 중국 당국이 어려운 선택 에 상황에 부닥친 셈이다. 급기야 관영 신화통신은 ‘싼샤 공정이 있는데 왜 창장의 홍수가 이 토록 긴장 상태인가’라는 해명성 기사를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천꾸 이야 연구권은 관영 신화통신과 인 터뷰에서 “올해 창장 ‘1호 홍수’ 가 지날 때 싼샤댐이 다섯 번 브레 이크를 밟아 하류로 내려가는 물의 양을 초당 3만5천㎥에서 1만9천㎥ 로 줄였다”면서 “싼샤댐 공정은 매우 중요하지만 천하를 책임질 수 는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 최 근 ‘싼샤댐 붕괴설’이 또 빠르게 확산한 것은 극도로 불안해진 민심 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

다.

◆ 창장서 황허·화이허까지…초 대형 내륙호수들 범람 위기 = 6월부 터 계속된 폭우로 윈난성, 구이저우 성, 광시좡족자치구, 후베이성, 장시 성, 안후이성 등 중국 창장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물난리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피해 중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에 피 해가 미쳤다. 141명이 사망·실종됐 고, 이재민 3천873만 명이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도 860억 위안(약 1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태의 민감성 때문인지 중국 정부는 수해 관련 전국 집계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도 지역별로 산 발적인 피해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 도할 뿐이지 전국의 피해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사를 내보내 지 않는다. 지난 19일 안후이성 당국이 하류 대도시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으려 고 창장의 지류인 추허강 농촌 지역 의 제방을 폭파해 수위를 낮춘 것은 긴박한 창장 중·하류 지역의 상황 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런 방식은 1998년 대홍수 때 이래로 쓰인 적이 없었다. 창장 일대의 홍수는 최근 들어 황허(黃河)와 화이허(淮河) 등 중국 의 중요 대형 강으로 확대되는 추세 다. 포양호, 둥팅호, 타이후 등 중국 의 초대형 내륙 호수도 이미 일부 범람했거나 대규모 범람 위기에 처 해 있다. 수해 피해가 계속 커지는 가운 데 중국에서는 1998년 대홍수의 악 몽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1998년 중국에서는 폭우로 창장 대부분 지역이 범람하면서 4천150 명이 사망하고 2억명이 넘는 이재민 이 발생했다. 당시 직접 경제 피해 액은 1천660억 위안에 달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484만5천명, 사망 61만3천명 넘어


문화Ⅱ

2020년 7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4>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 수족관(Aquarium)’ > 수필가 정은실

얼마 전에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마치 오랫동안 알 고 지내온 사람의 부음을 듣는 것처 럼 마음이 내려앉고 잠시 울적해지 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연세도 연 세인 만큼 장수했다고도 볼 수 있지 만 ‘황야의 무법자’ OST나 ‘시 네마 천국’을 본 사람이라면 엔니 오 모리꼬네의 천재적 음악성에 대 해 한 마디라도 안 거드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영화 음악의 대가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곡은 일종의 크로스오버처 럼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지만 개인 적인 소견은 그래도 클래식의 반열 에 올려놓고 싶은 곡들이다.

제목을 구약성서의 신명기 11장 21 절,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조 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으 리라”에서 인용한 것으로 인간에 대한 신의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간 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자인 소녀의 세계는 눈앞에 있는 사람 몇으로 온통 채워져 있기 에 소녀는 그들의 세계와 시간의 주 변을 쉼 없이 맴돈다. 전혀 동요하 지 않고 덤덤한 표정으로 그들을 관 찰했던 소녀의 네레이션에서 오히 려 역설적으로 슬픔과 비애의 근원 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건 필자만의 생각이었을까.

◆ 엔니오 마리꼬네의 음악 우연히 넷플렉스로 엔니오 모리 꼬네(Ennio Morricone)가 음악감 독이었던 영화를 뒤적이다가 제목 에 끌려서 보게 된 영화가 있다. 미 국 영화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은 1978년 영화로 몇 안 되는 작품을 남긴 테렌스 멜릭 감독 의 작품이다. 천국에서 보냈던 날 들은 도대체 어떤 날들이었을까 궁 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어떤 곳을 천국이라는 강한 메타포로 제목을 지었을까 의아하기도 했다. 1916년 시카고의 한 철공소에서 막노동을 하는 빌은 어느 날 우발적 으로 공장장을 살해하고 여동생과 애인을 데리고 도망해, 텍사스에 이 른다. 결국 애인, 에비를 여동생이 라 속이고 텍사스의 밀농장에서 일 을 하게 되는데 싱글이면서 병약한 농장주인은 빌의 애인, 에비에게 청 혼하게 된다. 어느 날 빌은 우연히 의사와 농 장주의 말을 엿듣게 되고 농장주가 얼마 못가서 죽게 될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긋지긋한 가난 에서 벗어나려는 빌은 애인 에비에

◆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7번 ‘수족관(Aquarium)’ 이 영화에서 처음부터 백그라운 드로 깔리고 또 중간 중간에 계속 삽입되었던 클래식 음악이 있다. 프 랑스 작곡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제 7곡에 해당하는 ‘수족관 (Aquarium)’으로 잔잔하면서도 곧 무슨 일이 일어 날 것만 같은 징 조를 대신해 주는 음률이다. 모두 14곡으로 구성된 관현악 조 곡. 동물의 사육제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13곡 백조, 11곡 피아니 스트 그리고 1곡 사자왕의 행진이 있다.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아마 수족 관을 기억하지 못 할 수도 있는데 한번 들으면 계속 이 영화의 배경이 생각날 만큼 깊이 남는 곡이다.

영화‘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포스터

게 농장주의 청혼을 받아들이라 하 고 결국 농장주와 에비는 결혼한다. 둘의 결혼으로 빌과 여동생 린 다, 에비는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 꿈같은 세월을 보낸다. 영화의 많은 부분은 이 시기의 장면(scene)에 집 중되어 있다. 밀밭에서 뛰노는 세 사람, 그리고 어둠이 깔릴 때의 허 수아비, 저녁 노을이 질 때의 밀 밭 등 많은 장면을 통해 이들의 마음 상태와 생각을 이야기한다. 처음엔 곧 죽을 줄 알았던 농장 주는 점점 건강이 회복되고 에비 역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 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 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 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에서, 아 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7번‘수족관 (Aquarium)’큐알코드>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 옵니다.

시 농장주에 대한 사랑이 싹트기 시 작한다. 이듬해 수확철을 앞두고 메 뚜기떼의 습격을 쫓기 위해 불을 지 피기다가 실수로 화재가 나고 밀밭 이 전소되고 급기야는 농장주도 에 비와 빌의 관계를 눈치 채고 빌에게 달려드는데 빌이 맞서다가 농장주 를 죽이게 된다. 결국 셋은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고 강을 건너가는 도중, 빌은 경 찰에게 사살되고 애인 에비는 1차 대전에 참전하는 군인의 차를 타고 떠난다. 마지막 장면은 여동생 린다를 에비가 보살피는데 다니던 발레학 원에서 몰래 빠져 나오고 에비를 만 나는데 에비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1차 대전에 참전했다고 말하면서 둘은 앞을 알 수 없는 긴 철로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 삶의 천국과 지옥 어린 소녀(린다)의 네레이션으 로 시종일관 이어지는 영화는 진실 성 있는 순진무구함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많은 대화 대신 장면으로 보여주는 메타포도 역시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에 남 는 영화다. 리차드 기어의 20대에 찍었던 영 화인만큼 빛바랜 영상들이 즐비하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영화 보다 훨씬 영상미가 돋보인다. 악마와 천사의 경계에 선 인간 이 화염에 휩싸인 세상과 천국의 정 원 사이를 오고 간다는 종교적 메타 포를 담고 있는 <천국의 나날들>은

조수미,伊 이스키아 페스티벌서‘아트 어워드’수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 근 이스키아섬에서 진행된 행사에 서 이 상을 받았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 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타계한 영화음 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 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고 전했다. 과거 수상자 면면을 보면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 리, 마이클 볼튼, 데이비드 포스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주케로 등 유명 테너·팝가수·작곡가 등 이 다수 포함돼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 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 지아’(Nella Fantasia·원곡은 영 화 ‘미션’에 삽입된 ‘가브리엘

수상 포즈를 취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 제공-조수미씨 측]

의 오보에’)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등 두 곡을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씨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 뷰에서 모리코네를 추모하는 특별 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바 있는데 이스키아 페스티벌이 그 무대가 됐다. 조씨와 모리코네는 코 로나19 여파로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지난 6월 개최될 예정이던 바티칸 콘서트에 함께 하기로 하는 등 특별 한 음악적 인연을 맺어왔다. 조씨는 지난 10일 바이러스 희생 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위기 극복 을 기원하고자 이탈리아 현지 유명 음 악 가 들 과 함 께 ‘삶 은 기 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싱글 앨범을 내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 을 하고 있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 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이 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의 음악을 담당한 엔니오 모리꼬네. 사진은 아카 데미상을 수상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의 명장면들. 1916년 시카고의 한 철공소에서 막 노동을 하는 빌은 어느 날 우발적으로 공장장을 살해하고 여동생과 애인을 데리고 도 망해, 텍사스에 이른다. 결국 애인, 에비를 여동생이라 속이고 텍사스의 밀농장에서 일 을 하게 되는데 싱글이면서 병약한 농장주인은 빌의 애인, 에비에게 청혼하게 되는데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시단(詩壇)]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LY 22,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텃밭 화담(花談) 4-코로나와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43> 박태영(Ty Pak)

[사진제공=김영봉]

침묵과 침묵사이로 사랑을 보내면서도, 이 놈은 살려야 되나 죽여야 되나, 생과 사를 주관하는 창조자처럼, 선악의 갈렛길에서 머리 터지게 고민한다. 눈 딱감고 난도질하나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게 있으랴. 새로이 텃밭 고르고 새 생명을 뿌렸지만 죽은 듯 소식 없던 놈이 불쑥 고개 쳐드니, 야! 너 살아 있었어! 몽둥이 타작이 될 이 말 정겹게 터질 줄이야, 변해가는 문전 풍경에 가장 정다운 말이 되었 으니 공존은 우정인가? 악연이겠지. 텃밭의 위대한 생명력, 우리 사는 먹자골목에 새 씨앗이 잉태하니 울긋불긋한 포장 사이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지치지 않는 공존은 눈물 어린 감사 넘친다.

Part Four. 1960

제 IV 부. 1960년

Chapter 9. Ming Legacy

제 9 장. 밍의 유산

“Thank you, Mr. Edelstein,”the caller said in accented but grammatically correct English.“May I now speak to Mr. Peter Bach directly?” “Go ahead, sir,”Peter said a little guardedly.“What can I do for you?” “I am Yatsen Chow, senior partner of Chow and Lew, a law firm in Taipei.” “Hello, Mr. Chow. Sitting next to me is Stella, my bride, who is also my attorney in case you are suing me.” The audience broke into laughter. “Not at all. Hi, Mrs. Bach, I congratulate you both on your wedding and wish you many blessings and children.” “Thank you, Mr. Chow,”Stella said, again curtsying to the camera.“So what can Peter do for you?” “I’ ll come to the point. Mr. Bach, I am in Honolulu to execute the will of a valued client who passed away recently. In my hotel room, which happens to be the Royal Hawaiian by the way, I happened to turn the TV on and watch this channel. It suddenly occurred to me that you, Mr. Bach, might be the very person our firm has been looking for all this time. Before we go any further, do you write your family name in Chinese characters as poh, the character with the wood radical for‘simple,’ pronounced bag in Korean and Romanized as Pak, Park, Bak or Bach as in your case and your personal name Zhu Yong, the Chinese characters for red and swim, respectively, though pronounced as Joo Yung in Korean?” “Yes. Koreans, like the Japanese, have used Chinese characters, pronounced in their distinctive ways, to write their names for thousands of years, somewhat like the West adopting the Roman alphabet for its different national languages. Of course I had nothing to do with my own naming. My parents gave them to me.” “Both deceased, as a result of the Korean Holocaust, another example of Soviet barbarism. My heart-felt condolences.” “Thank you for your sympathy. But how did you get the Chinese characters of my name?” “From General Chungcheng Ming, former Prime Minister of the Republic of China. Did you know him?” “Yes, I did. I knew him when he was Chief of Staff to President Kaishek Chiang. So he rose to Prime Minister and is retired now?” “He is the client who passed away recently that I mentioned.” “Oh, I am sorry to hear that. When did it happen?”

“감사합니다, 에델스틴씨”하고 외국 억양이 있으나 문법 적으로 정확한 영어로 전화건 사람이 말했다.“박피터씨와 직 접 대화할 수 있을까요?” “말씀하세요”피터가 조심스레 말했다.“어떻게 도와드릴 까요?” “저는 타이페이에 있는 차우와 류 법룰회사 수석 변호사 차우 야쎈입니다.” “차우 선생님, 저를 상대로 소송 하신다면 제 옆에 앉아 있 는 이분이 제 신부 스텔라이고 또 변호사입니다.” 청중이 박장대소 했다. “천만에요. 박 여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두분 결혼 축하하 며 다복 또 다손 하시기 빕니다.” “감사해요, 차우씨”스텔라가 카메라를 향해 절하며 말했 다.“피터에게 무엇을 원하시나요?” “요점을 말하면 저는 최근 서거하신 귀한 고객의 유언을 집행하려 호노루루에 와 있습니다. 공교롭게 로열 하와이안 인 내 호텔 방에서 TV로 이 채널을 보다가 번뜩 박 선생님이 바로 우리가 여태 찾던 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 다. 더 진행하기 전에 선생님 성이 나무 목변에 쓰는 단순하다 는 한자, 중국 발음으로 포, 한국어로는 박이라 발음하며 영어 로Pak, Park, Bak 또 댁의 경우 Bach이라고 표기하며 이름 은 붉다는 한자 주와 헤엄친다는 한자 영, 중국 발음은 주용, 한국 발음은 주영이십니까?” “네, 한국인들은 일본인같이 수 천 년 동안 발음은 다르나 글자는 같은 중국문자로 특히 이름을 표기하는데 사용했는데 이점은 서양에서 로마 철자법을 사용하여 자기들 나라 말들 을 표기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저의 이름은 제가 지은 것이 아니고 부모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두 분께서 소련의 야만적 사례인 조선인 참살로 돌아가신 것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의 이름 한자를 알아내셨습 니까?” “전 중화민국 수상 밍 충쳉 장군으로 부터요. 그 분을 알고 계시나요?” “네. 장개석 총통 비서실장으로 계실 때부터요. 그래 수상 이 되셨다 지금은 은퇴하셨나요?” “그분이 제가 말한 최근 서거하신 고객이십니다.” “아, 안됐습니다. 언제 돌아가셨습니까?”


2020년 7월 2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JULY 22, 202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