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2, 2021
<제49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코로나 확진자 2주 새 2.7배로 늘어 “실내 마스크 의무화 복원 등 팬데믹 대응 되돌려야” 어린이 환자도 증가 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바 이러스인‘델타 변이’ 의 비중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CNN 방송은 20일 기준 미국 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 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천55명 으로 1주 전보다 54% 증가한 것 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또 2주 전의 평균 확진자 1만3천 665명과 견주면 2.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감염 확산 속에 아직 코 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안 되 는 어린이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 다. 소아과학회(AAP)는 지난 8∼ 15일 2만3천550여명의 어린이 코 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됐는데 이 는 6월 말과 견줘 거의 2배로 증가 한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감염자도 미국의 전체 적인 확진자 추이를 따라 몇 달간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이런 흐름
19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복원된 캘리포니아주 LA의 할리우드에서 길을 건너 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 있다.
이 반전된 것이다. 특히 이번 증 가세는 새 학년도가 시작되는 개 학을 몇 주 앞두고 나타났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백 신을 맞지 않은 개인들이 너무 많 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서 어린 이들도 거기에 휩쓸려 가고 있다” 며“새 학년도가 시작되면서 이것 이 사태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 같다” 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
에겐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 격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제 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어린이 들을 상대로 백신을 임상시험 중 이지만 올해 연말이 돼야 긴급사 용 승인이 날 것 같다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 소장은 최근 밝혔다. 또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 데이 터가 9월쯤 나오면 같은 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를 90일 연장하는 갱신안에 서명 했다. 몇몇 주가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으로 특히 우려스러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28%인 9천 100만여명이 코로나19 전파가 높 은 카운티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 계됐다. 팬데믹에 대한 대응을 새로 재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다.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 언하고 마스크를 벗기로 한 결정 을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 문교수는“우리는 한 달 전과 크 게 다른 지점에 있다” 며“따라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의 선 례를 따라 백신 접종자와 미(未) 접종자가 섞여 있는 장소에서는
“한인회 중심으로 후세 키워나가야 동포사회 성장” 뉴욕한인회 차세대 리더 양성 기금 마련 골프대회 202명 참석 “뉴욕한인회가 활동기금을 모 은다는데, 더구나 차세대 리더 양 성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대회를 한다는데, 아무리 바 빠도 동참해야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기 금 마련 골프대회가 21일(수) 뉴 욕컨트리클럽(New York Country Club, 103 Brick Church Rd. Spring Valley, NY 10977)에 서 오후 1시 샷건으로 성대히 열 렸다. 대회는 184명의 선수가 참가하 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식인 저녁식사에만 참석한 사람도 18 명이나 됐다. 모두 202명이 행사 에 참여 했다. 대회 관계자들인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 김기철 공동대회장, 배 시영 공동대회장, 김영환 뉴욕한 인회 이사장, 리처드 윤 공동진행 위원장 등은 12일 뉴욕일보 등 한 인 언론사들을 방문하고,“37대
뉴욕한인회가 뉴욕일원의 50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구심점 역 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2세, 3세로 이어지는 차세대 동포사회의 성 장과 발전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골프 애호가들 은 물론, 뉴욕일원 동포사회의 지 대한 관심과 성원 및 후원을 요청 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회장 김기 철 전 뉴욕한인회 회장(28대)과 배시영 전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은“뉴욕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 심점이 되어야 한다. 2세, 3세로 이어지는 차세대 동포사회가 1세 중심의 기존 동포사회보다 훨씬 발전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우리 1세들은 무조건 돕고, 디딤 돌이 되어주어야 한다” 고 말하고 골프장을‘한인사회 사랑’열기 로 가득 채운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 회장과 김
영환 이사장은 참가자들에게 감 사를 표한 후“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전액 고교생 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인턴 & 리더십 프로그램’ 과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두루 갖춘‘프로그램 디
흐림
7월 22일(목) 최고 83도 최저 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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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금) 최고 85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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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토) 최고 84도 최저 7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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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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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7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5,088,789 2,18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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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적용돼 야 한다” 고 말했다. 병원·기업체 차원에서 코로 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움직임 은 확대 중이다. 뉴욕시의 병원· 진료소는 8월부터 직원들에게 백 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 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애리조나주의 최대 민간 사
업장인 비영리 의료서비스 기구 배너헬스도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유지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맞 으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배너헬스는 델타 변이의 확산 을 의무화의 이유로 들며“제한적 예외를 빼고는 모든 팀 구성원들 은 11월 1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 쳐야 한다” 고 밝혔다.
렉트’ 를 고용하는 데 사용할 것” 세대들을 지원해 나가자” 고 당부 이라고 밝히고,“피와 땀과 눈물, 했다. 이민의 애환을 가슴에 묻고 형성 ◆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후원 되어 온 뉴욕일원 동포사회가 영 문의: 원히 존립하고, 성장의 확고한 터 212-255-6969, 전을 마련해 갈 수 있도록 뉴욕 www.kaagny.org/golf, 동포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후 office@nykorean.org
차세대 리더 양성(인턴 & 리더십 프로그램)을 위한‘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에 184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식인 저녁식사에만 참석한 사람도 18명 이나 됐다. 모두 202명이 골프대회에 함께 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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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2, 2021
제1회 한국어 낱말 맞춤법 대회[코리안 스펠링 비(Korean Spelling Bee)] 대회 자랑스러운 수상자들 모습.
“이 삼계탕 잡수시고 더위·코로나19 거뜬하게 이기십시요” 익명의 한인, 올해도 KCS 경로센터에 삼계탕 650명분 전달 21일(수)은 중복(中伏), 한국 민속의 절기 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날이다. 중복을 맞 아 올해도 익명의 한인 기부자가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에 회원 연 장자들을 대접하라며 삼계탕 650명 분의 재료를 기증했다. 이 기부자는 벌써 수년 째 여음철 복날이 되면 삼계탕 재료를 전 해주고 있다. 이를 받은 KCS는 21일(수) 중복을 맞아 예년과 같이 이 재료로 요리 하여 코로나 경로회관, 플러싱 경로회관 및 성인 데이케어를 방문한 어르신들은 물론, 또한 거동이 불편하여 가정급식을 받고 있는 어르신 등 모두 65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봉사센터]
경제인협회, KOTRA 이지형 북미지역본부장에 감사패 뉴욕한인경제인협회(월드옥 타 뉴욕지회, 회장 홍대수)는 20 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KOTRA 이지형 북미지역본부장에게 감사 패를 전달했다. KOTRA 한국본사 투자전략 팀장 및 2017년 8월 코트라 실리 콘밸리 관장, 201 년 6월 코트라 북미 지역을 총괄하는 본부장으 로 뉴욕무역관에서 업무를 시작 한 이지형 북미지역 본부장 및 뉴 욕 무역관 관장은 본사 발령을 받 아 7월 29일 본국으로 귀임한다. 이날 감사패와 함께 서진형 월 드옥타 명예회장이 뉴욕한인경제 인협회 팬던트를 전달하며, 앞으 로도 코트라와 뉴욕한인경제인협 회간의 긴밀한 협조 및 정보 공
제1회 한국어 낱말 맞춤법 대회 문영서 학생 대상 <코리안 스펠링 비(Korean Spelling Bee)대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김선미)는 17일(토) 제1회 한글 낱말 맞춤법 대회(코리안 스 펠링비(Korean Spelling Bee) 대 회를 열려, 문영서(콜로라도/콜로 라도 통합한국학교)학생이 대상 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시카고 한국교육원 (원장 박준성) 주관, 워싱턴한국 교육원(원장 강경탁)과 한국 교육 부 후원으로 제39회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 기간 중 교육사업의 일 환으로 동시 개최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어 교육 방법 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한인 후세 들에게 한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권장하고, 정확하고 수준 높은 한 국어 실력을 증진하는데 그 목적 을 두었다. 대회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선미 총회장은“대회에 참가하 는 모든 학생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 이 발휘하고, 한국어에 대한 사랑 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
길 바란다” 고 말했다. 지했다. 문영서 학생에게는 한국 결승 대회는 지난 6월 19일 온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재미 라인 준결승을 통해 선발된 △김 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 트로 아린(중서부/샴페인 푸른나무 한 피와 장학금 500달러, 최우수상 입 국학교) △김아인(서북미/벨뷰 통 상자 5명에게는 재미한국학교협 합한국학교) △문영서(콜로라도/ 의회 총회장 상과 트로피, 장학금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박송 300달러가 각각 수여됐다. 연(워싱턴/중앙한국학교) △안유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올해 찬(뉴잉글랜드/뉴잉글랜드 한국 처음 시행한 이 대회는 온라인 대 학교) △최선호(남서부/어스틴 한 회 진행 방식의 어려움을 극복하 국학교) 등 6명의 학생이 무대에 고, 그 동안 한국학교 교육 활동에 올라 열띤 경연을 벌였다. 서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행사 이들은 한 문제라도 놓칠 새라 로 미래의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진지한 눈빛으로 시종일관 컴퓨 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지표 터 화면을 응시하며 최선을 다하 가 될 것이다. 또 자라나는 다음 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대에게 어려운 한국어 학습이 대회 후 안유찬 학생은“문제 아닌 흥미와 재미를 갖춘 친근한 를 틀릴 때마다 좀 안타까웠지만 ‘우리말 공부’ 로 한발짝 더 다가 좋은 경험이었다” 고 의젓하게 소 가며, 우리의 아름다운 말과 글에 감을 밝혔다. 대한 계속적인 관심을 갖는 중요 김아인 학생은“잘하고 싶은 한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앞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결과가 으로 이어질 2회, 3회 대회를 기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더 잘하고 하며, 우리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싶다” 고 말했다. 실력 다지기의 또 다른 도전과 한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린 가운 국어 사랑 표현은 계속 될 것이 데,‘제1회 코리안 스펠링 비’영 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 예의 대상은 문영서(콜로라도/콜 로라도 통합한국학교)학생이 차 의회]
리즈마 음악재단에 10,000 달러 성금 플러싱뱅크 Buran 행장 플러싱뱅크 행장 이며 LISMA Int’ l Music 재단 이사장인 John Buran씨는 20일 코 로나19 팬대막을 뚫고 재능있는 후배들 을 양성하는 롱아일랜드 컨서버터리 김 민선 학장(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뉴욕한인회 전 회장)에게 후원금 1만 달 러를 전달했다. [사진 제공=롱아일랜드 컨서버터리]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20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KOTRA 이지형 북미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 박동욱 부관장, 홍대수 회 장, 서진형 월드옥타 명예회장, 유정학 수석부회장, 김지영 부회장. [사진 제공=뉴욕한 인경제인협회]
유, 사업 협력을 다짐했다.후임으 로는 코트라 본사 인사팀장이 내
정되어 있으며 뉴욕에는 27일 부 임하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9일 에스더하재단 정신건강세미나 ‘더 건강한 정신 갖기’캠패인 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사 장 하용화)은 29일(목) 오후 7시30
분~9시‘불안을 이기는 방법’ 을 주제로 제8회 정신건강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갖는다. 이날 세미나는 오규영 박사(콜 롬비아대학 정신과)를 강사로 불 안장애에 대한 이해, 서로 경험 나누기, 일상에서 불안 낮추기 실 천 가능한 방법 연습 등으로 진행 한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사 회 불안도가 높아졌으며, 백신접 종으로도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 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
에 불안감은 더욱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참가 대상은 불안을 낮추는 기 본적인 방법들을 배우고 싶은 사 람, 불안으로 인해 스스로나 가족 이 힘든 사람 등 이다, 특히 처음 정신건강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 람들을 환영한다. 단 강의 전체를 비디오로 참여 가능한 사람만 신 청해야 한다. (선착순 20명) 등록된 20명에 한해서만 강의 하루전에 줌 미팅 ID 알려주며, 당일 입장을 허가한다. △등록: 917-993-2377(문자메 세지) 또는 estherhafound ation1@gmail.com
종합
2021년 7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뉴욕타임즈가 인정한 차세대 여성 작곡가 이지혜
권위 있는 어워드에서의 수상 경 력은 물론,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 트라와 카네기홀 내셔널 유스 오 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작곡하는 등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유명 재즈 뮤지션 및 프로듀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지혜는 그 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워싱턴 한 곡이다. 이민자라면 누구나 마 DC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뉴 음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고향에 욕 버드랜드, 심포니 스페이스 등 대한 그리움과 한(恨)의 정서를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 모던 재즈 빅밴드 사운드로 들려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 준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아리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 께 만드는 미래” >의 그 다섯 번째로 이지혜 오케스트라의 공연,“재즈 오케스트라, 국 랑’ 에서는 이지혜 작곡가가 직접 연 영상은 매 달 마지막 금요일 악을 만나다(Jazz Orchestra Plays Gugak)” 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지혜 오케스트라 공연 보컬리스트로 나선다. 재즈 스타 정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포스터. 일로 편곡된 감미로운 재즈 선율 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 의 색다른‘아리랑’ 을 만나볼 수 가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지금 frenetic virtuosity with an 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 있다. 이지혜는 현재 뉴욕에서 가 들어보아야 할 클래식 음반” 으로 overarching reflective mood.)” 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 장 주목받고 있는 한인 재즈 아티 선정됐으며, 뉴욕타임즈는“그녀 라고 극찬한 바 있다. 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스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모테 의 깔끔한 편곡은 화려한 기교들 ‘2020 ASCAP 재단 심포닉 재 이번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전 마 뮤직 레이블에서 발매한 그녀 의 조화로운 균형을 만들어내어 즈 오케스트라 커미션 프라이즈’ , 화 212-759-9550(ext.202) 또는 이 의 두 번째 재즈 오케스트라 앨범 성찰적 분위기를 자아낸다(Her ‘2018 BMI 찰리 파커 작곡상’, 메일 performingarts@koreanc ‘데어링 마인드(Daring Mind)’ crisp arrangements balance ‘듀크 엘링턴 어워드’ 를 비롯한 ulture.org로 연락하면 된다.
재즈 빅밴드로‘한국 국악’연주한다 뉴욕한국문화원, 30일 <2021 오픈 스테이지> 다섯 번째 공연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인이 직접 작·편곡한 곡들을 5개 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 한국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민요,‘방아타령’ ,‘새타령’ 을 10 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인조 서양 관악 빅밴드 연주 스타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일로 편곡한 곡들은 민요 본연에 함께 만드는 미래” >의 그 다섯 번 담긴 한국적인 음색을 잃지 않으 째로 이지혜 오케스트라의 공연, 면서도 재즈 빅밴드만이 표현할 “재즈 오케스트라, 국악을 만나다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색 (Jazz Orchestra Plays Gugak)” 채가 돋보인다.‘노웨어 홈 를 개최한다. (Nowhere Home)’과‘카르마 ‘독특하고 개인적이며 대담한 (업보)’ 는 이지혜 작곡가가 뉴욕 이야기꾼, 마음을 사로잡는 작곡 으로 이민 와 갖은 어려움을 겪으 가’ 로 그래미 매거진의 찬사를 받 면서도 열심히 이국땅에서 살아 은 바 있는 차세대 한인 재즈 작 가고 있는 모든 이민자들과 위로 곡가 이지혜는 이번 공연에서 본 를 나누고 교감하고자 직접 작곡
신규 비즈니스 체킹 계좌 500달러 캐쉬 보너스 뱅크오브호프, 출범 5주년 기념행사 9월말까지 연장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가 8월 1일 출범 5주년을 맞이해, 신규 비즈니스 체킹 계좌 500 달 러 캐쉬 보너스 행사를 연장한다. 6월부터 시행해온 신규 체킹 계좌 500달러 캐쉬 보너스 행사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기간 내에 신청이 마감됐으나, 뱅크오브호 프는 출범 5 주년을 고객들과 함 께 축하하기 위해 비즈니스 체킹 계좌의 캐쉬 보너스 혜택을 9월 30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체킹 계좌 캐쉬 보너스 혜택 대상은 현재 뱅크오브호프의 비
즈니스 체킹 계좌가 없는 신규 고 객 또는 기존 고객으로, 500 달러 의 캐쉬 보너스와 체크북 주문시 사용가능 한 50 달러 크레딧을 받 기 위해서는 지점을 방문하여 신 규 예치금(기존에 뱅크오브호프 에 예치되지 않은 자금)으로 비즈 니스 체킹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계좌 개설일로부터 첫 4 개월간 평균 잔고를 최소 2만 달러 이상 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계좌 개설일로부터 90일 이 내에 ①데빗카드를 신청하고 적 어도 1회 이상, 구매 결제를 하거
나 ATM 에서 입금/출금 ②비즈 니스 온라인 뱅킹에 등록 ③계좌 등록 후 e-스테이트먼트 신청 ④ 뱅크오브호프 온라인 빌 페이 (Bill Pay)를 이용해 청구서 결제 /ACH 데빗 결제를 해야 한다. ACH 크레딧 입금뱅크오브호 프는 전 지점에 신청 즉시 데빗카 드를 바로 발급 받을 수 있는‘인 스턴트 데빗카드 발행 시스템’ 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 스 온라인 뱅킹을 등록해 e-스테 이트먼트 및 온라인 빌 페이를 손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
뱅크오브호프 로고
하고 수월하게 해당 요건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단, 프로모션 기간 동안 기존 체킹 계좌를 해지 한 후 개설한 체킹 계좌는 프로모 션 대상이 아니다. 캐쉬 보너스는 계좌 당 1 회로 제한한다. 자세한 정보는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안내받을 수 있으 며, https://www.bankofhope. com/ko/contact-us/appo intment-request 에서 사전예약
을 하면, 지점에서 기다리는 시간 을 줄일 수 있다. 뱅크오브호프 리테일 전략 부 서 제임스 리 부행장은“6월 1일 시작한 개인 및 비즈니스 체킹 오 픈 시 500 달러 캐쉬 보너스 증정 프로모션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당초 달성하는데 약 4 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 목 표치를 단 6 주만에 이룰 수 있었 다” 고 밝히고“뱅크오브호프 출
‘한반도 평화법안’지지 의원 11명으로 늘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회 로비 주간’성공리에 마쳐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한반도 평화법안(H.R. 3446)’지지 의원이 11명으로 늘 었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미국 의 전국연합운동단체들과 풀뿌리 활동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 워크인 코리아 피스 나우(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에 따르면 뉴욕 캐롤린 말로니(Carolyn Maloney, 민주) 의원과 위스콘신 마크 포캔 (Mark Pocan, 민주) 두 의원이 H.R. 3446 법안을 공동지지 한다
고 최근 발표했다. H.R. 3446은 브래드 셔먼 (Brad Sherman)의원과 로 칸나, 앤디 김, 그레이스 맹 의원이 지난 5월 20일에 공동 발의한 법안으 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이산가족들을 위한 방북 금 지 검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결의안에 대한 의원들의 지 지 확산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압 박과 긴장보다는 평화와 외교를 중심으로 한 대담하고 새로운 접 근방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연방 하원 의원 2 명의 공동지지는 7월 12일 에서 16일 동안 진행된 유권자들 의 로비 주간의 직접적인 결과이 다. 로비 주간에는 미 전국에서 230명이 참여하였고, 반 이상은 한인동포들이었다. 31개 주에서 진행된 이번 로비 주간 중 총 167 개소의 하원, 상원 의원실과 온라 인 면담이 이루어졌다. H.R. 3446 법안, 대북 인도 지 원 강화인 H.R. 1504 법안, 미-북 이산가족 상봉 법안인 H.R. 826 법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였으 며, 이 중 H.R. 826 법안은 7월 19 일에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가 되었다. 마크 포캔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미국의 전국연합운동단체들과 풀뿌리 활동가들은 7월 12일 에서 16일 동안 미 의원들을 상대로 유권자들의 로비 활동을 벌였다 이 로비에는 미 전 국에서 230명이 참여하였고, 반 이상은 한인동포들이었다. 31개 주에서 진행된 이번 로 비 주간 중 총 167개소의 하원, 상원 의원실과 온라인 면담이 이루어졌다. 사진은 척 슈 머 상원의원과의 대화. [사진 제공=코리아 피스 나우]
H.R.1504 법안 또한 공동 지지했 다.
이번 로비 주간에 참여한 위스 콘신에 거주하는 김평화씨는“나 는 전쟁을 경함 하지 않은 세대 이지만 한국에 서 군 복무 의 무를 수행한던 사람으로 포캔 의원실에 내 경 험을 이야기 했 다. 나는 북한 에 있는 내 형 제 자매를 향해
범 5 주년을 맞이하여 축하와 감 사의 의미로, 비즈니스 체킹 계좌 의 오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같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 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새롭게 뱅크오브호프 고객 이 되는 분들이 500 달러의 캐쉬 보너스 뿐 아니라 전 지점에서 발 급 가능한 인스턴트 데빗카드, 스 몰 비즈니스를 위한 모바일 디파 짓, 머천트 및 페이롤 서비스와 리 모트 디파짓을 포함한 TMS 상품 등 주류 은행에 버금가는 뱅크오 브호프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 비스도 함께 누리시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의: 213-235-3020 seohee.nah@bankofhope.co m
서 총을 들고 있었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미국 당신의 동맹국에게 제발 그들의 형제 자매들에게 총 을 들라고 하지 말아라” 라고 전달 했다고 밝혔다. 같은 미팅에 참여한 샘 박씨는 “처음으로 참여한 로비 활동이었 다. 한반도 전쟁은 미국에게 가장 오래된 전쟁이다. 71년 맞이하고 있는 전쟁을 종식 시킨다면 한반 도는 조금 더 안전해지지 않겠느 냐”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정 체되었지만 의회가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협상을 우선시하는 북 한과의 새로운 접근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한반 도 평화를 위한 의회 로비 주간은 미국 내 한반도 평화 옹호단체들 로 구성된‘코리아 피스 파트너 십’ 이 공동 진행했고, 코리아평화 네트워크(Korea Peace Network, KPN), 코리아 피스 나 우(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KPNGN),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 대(Peace Treaty Now, PTN)에 서 함께 참여 하고 있다. △문의; Hyunsook Cho 703-606-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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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2, 2021
한국은 조선말 외세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사에서 교훈 캐내 21세기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제11회 영어웅변대회 수상작 발표 ⑩ “2021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100여 년 전 19세기 말~20 세기 초와 유사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 등의 세력 경쟁, 특히 세계 양강(兩强) 인 미국과 중국의 세계패권을 둘 러싼 갈등에서 한국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선택하라는 거센 압 력을 받고 있다. 이 위기를 현명하 게 대처하는 교훈과 지혜를 19세 기 말~20세기 초 한국의 외세에
대한 대응에서 찾을 수는 없을까? 재미 한인청소년들에게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이 2020년대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생각할 수 있 는 기회를 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회장 송금주) 산하 경운장학회 (회장 장순옥)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 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11회 대회는‘19세기말~20세기초 한국 의 외세에 대한 대응(Korea’s response to external influences in the late 19th~early 20th century)’을 주제로 4월 24일 (토)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미 동부시간) 화상(비대면, virtual) 으로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19세기 말~20세 기 초 국제정세와 한국의 대응에 서 교훈을 찾아, 100여년 후인 오 늘날의 한국이 가야할 방안을 제 시했다. 이번 11회 대회는 코로나19 펜 데믹으로 대면대회를 못하는 어려 움이 있었으나 오히려 이를 계기 로 미 전국에서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했다. 본선 진출자 14명 중 5명이 캘리포
니아 출신이다. 약 80여명의 참가 자가 국내 및 국외에서 온라인으 로 로그인하여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전 원고 심사 위원 5명과 대회 당일 웅변 심사 위원 5명씩을 청빙, 동문 뿐이 아 니라 사회적으로 덕망 있는 인사 들로 구성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했다. 또 역사학 교수에게 최종 진출자들의 원고를 미리 보내 역 사적 사실에 큰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 했다. 경운장학회는“경기여고 뉴욕 지구 동문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이 웅변대회가 앞으로 더 널리 사회적 호응을 얻어 더 많 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알게 되 고, 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하게 되기를 바란 다.” 고 말했다. △영어 웅변대회 문의: (201)306-0200, (718)312-2333 ◆ 뉴욕일보는 경기여고동창 회 경운장학회 주최 고교생 영어 웅변대회의 가치에 동참하고, 한 인 젊은 후세들의‘조국 대한민 국’ 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입상작 전체를 연재 한다.
Finalist Prize(결선진출상)- The Spirit of Patriotism (애국정신) 장 제이크 재혁 (Jake Jaehyuk Chang, 옥스포드 아카데미 고교, CA 11학년) Prior to the 19th century, Korea single handedly battled against Western colonizers, a commitment to its isolated civilization. The late Joseon dynasty inhibited a passion for nationalism in the language of the East, persecuting French Catholic missionaries in fear of Western ideology and retaliating with fierce battles against the “barbarians’ ’ of the West (Battistini 47). In Korea’s eyes, the conservation of Korean culture paralleled the spirit of patriotism, and such was emboldened into the hearts of ultraconservative Koreans. After the General Sherman incident in which Joseon proved victorious over the naval U.S. fleet, stone monuments were constructed with a stern statement from Daewongun: “If we do not fight but appease the Western barbarians who invade our land, it will be a betrayal of our nation” (“Opening of the Nation”). However, the isolationist measures Korea took to instill patriotic solidarity amongst their people cracked open at the hands of westernized Japan, who were desperate to engage Joseon in calling its sovereignty from China and wishing to absorb Korea for politico-economic opportunity. The planned attack of a Japanese vessel off the coast of Ganghwa Island led to the Treaty of Ganghwa of 1876, representing the first opening of Korea (“The Fall of Joseon”). With the establishment of Japanese diplomatic relations, Joseon found its
동학농민혁명… “ … 중일경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국과 일본은 한국에 압력을 가해 제국주의적인 이익을 추구했고, 1894년 동 학농민운동을 정점으로 외국인을 허용한 부패 행정부의 개혁을 모색하는 사회적 혁명이 일어났다. 쿠데타를 시도했던 이 운동은 중 국과 일본군의 압력에 의해 급속히 약화되었다. 동학운동은 실패한 혁명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침입자가에 맞서 자긍심을 가지고 나라를 섬긴 애국과 사회 개혁의 함성이었다.… ” 결선진출상을 받은 장 제이크 재혁(Jake Jaehyuk Chang) 군
first foreign stakeholder, Japan. Furthermore, the treaties made with the U.S. in 1882 with Commodore Schefuldt initiated a domino effect of foreign intervention that left Koreans fraught with anti-foreign sentiment, seeing them as nothing more than unnecessary appropriation of domestic affairs and causing reactionary hatred in historically conservative institutions (Battistini 53). The changing landscape of Korea, molded by the tug-of-war between China and Japan,
3·1독립운동… “ … 일본 점령 시대 비록 조선은 일본의 압제자들의 손에 의해 병탄됐지만, 백성의 정신은 살아남아 동학운동의 잔 재와 의병들의 광범위한 독립운동을 자극하는 불꽃을 일으켰다. 3·1운동은 조선 백성들이 일본의 힘이 모든 삶의 영역을 지배하던 시대에 민족을 위해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민족자결주의를 요구하며 일으킨 독립운둥이다. 사진은 학생들이 주도한 1919년 3·1 운동 시위에 호응해 서울 종로에서 많은 사람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일제에 홀대를 받은 종로를‘민족의 거리’ 로 여겼다. [사진 출처=한국 동아일보DB]
accelerated the progression of patriotic Korean elements to pursue rebellion in action against such imperialist interference. In the Military Mutiny of 1882, Daewongun encouraged Korean soldiers to attack the Japanese legation as well as the monarchy in the effect of reigniting the passion of nationalism dampened by Japanese occupation (“Opening of the Nation”). Though shut down with the Chemulpo Treaty of 1882 (“Japanese Involvement in Korea”), such an uprising symbolized the persevering conservative government in heavy favor of returning under the wings of China, a suzerainty which assumed protection against the Westernizing influences of Japan. Moving forward a decade with the impressed tensions of the Sino-Japanese rivalry, China and Japan continued to pursue imperialist interests at the price of Korean oppression (Battistini 54), culminating in the Donghak Peasant Movement of 1894, a social rebellion in search of reform from the corrupt administrative government that allowed foreign monopoly of exports at the expense of the working class (“Opening of the Nation”). Performing an attempted coup, the movement was quickly undermined by contributions of Chinese and Japanese troops. In spite of this failed revolt, “donghak,” or Eastern learning, signified modernization on the scale of government and societal reform in benefit of the common man, the patriot who served their country with pride, not their foreign intruders. Though such patriotism constructed the nationalist goals for Joseon, the Japanese victory of the Sino-Japanese War in 1894 to 1895 severed Korean ties with China as the Joseon government became a political puppet controlled by Japanese legislation (Battistini 61). Though Korea was forced to declare itself as independent in the Treaty of Shimonoseki (Battistini 64), its identity firmly remained in the Eastern philosophies of conservatism. In a way, this preservation allowed a keepsake of their history that became infected with the Western powers they greatly despised. So when the Japanese assassinated the monarch Queen Min in 1895, righteous armies naturally formed in response to this domestic terrorism (“Opening of the Nation”). Yet, given Korea’s industrial inferiority to the Japanese, these guerilla armies were forced to disband, but their spirit of patriotism exemplified the significance of independence that prevailed in the face of tradition. The second victory of Japan in the RussoJapanese war set in stone the eventual destruction of the Joseon dynasty, eliminating the sovereignty
of Korean government, dissolving its military units, and depriving diplomatic rights as Joseon was forced to sign off its own death with the Protectorate Treaty in 1910 (“Opening of the Nation”). But as the Korean empire laid crippled by the dictatorship of Japan, the righteous armies resurrected in an unlikely comeback. Though weak, starved, and left in ruins, the righteous armies held their weapons once more and fought against the industrial complex of Japan (“Opening of the Nation”). They surrendered once again, as history recounts, yet observed a most honorable death of Joseon before its Japanese annexation, battling for the preservation of Korean culture, community, and livelihood. Despite being a sorrow loss to the Korean people, the fight for Joseon inspired a solidified identity, a fire in the hearts of Korean patriots that burned passionately even throughout the age of Japanese occupation. Though Joseon opened from unyielding force and died at the hands of their barbaric oppressors, their spirit survived and fed the flame that spurred widespread independence movements from the remnants of the Donghak movement and righteous armies. In 1919, national leaders formed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to impassion Korea with a hope for nationalism, a return to their nation to the cultural solidarity which had been wiped clean by Western ambitions (“Liberation of Korea”). The March 1st movement culminated in this process, calling for self-determinism-to determine their own fate for their nation, for their people-in an era where Japanese power dominated every sphere of life (“Liberation of Korea”). As we stand here today with our own victory of World War II and the Korean War-instances of liberation from our cultural oppressors-the reflection of modern development in Korea shines as the progress of opening to the many nations of this world. From the engagement of China and Japan, these imperialists defined the conflicts in which Korea united itself in a perpetual struggle for its independence. Even as Korea is divided today, the solidarity experienced from the late 1800s to early 1900s distinguished patriotism that we search in our conversations about preserving cultural identities. In a time where Korea struggled in an uncharted territory as these global superpowers invaded their civilization, the perseverance to clash fervently against foreign plague and boldness to represent their own people characterizes the nationalist foundation upon which modern Korea is uplifted today.
미국Ⅰ
2021년 7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백신은 선택’ 이라던 공화, 델타변이 기세에“접종하라” “안 맞으면 작년 가을로 회귀”경고, 기류변화 뚜렷…‘백신 음모론자’ 도 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체 보호를 주장하며 접종을 거부 (코로나19) 백신을 대하는 미국 공 했던 스티브 스칼리스 원내총무는 화당 의원들의 태도가 변하고 있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을 처음 맞 다. 잡힐 듯했던 대유행 사태가 델 았다. 타 변이 확산으로 재연 조짐을 보 그는“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이자 그간 백신 접종을 개인 선택 대한 어떤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 의 문제라고 치부했던 이들이 접 며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접 종을 권고하고 나선 것이다. 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2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3인자인 엘리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 스터파닉 당 의원총회 의장도 지 표는“가능한 한 빨리 모든 사람이 난주 지역구 재계 인사들을 만나 접종해야 한다. 안 그러면 작년에 접종률을 올리는 게 경기회복의 겪었던 원치 않은 가을의 상황으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 되돌아갈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곧바로 약국을 찾아 백신 매코널 원내대표는“명백히 나 을 맞았다. 쁜 충고를 하는 다른 목소리를 무 이를 두고 WP는“공화당 일각 시하길 바란다”며 이른바‘백신 에서 백신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음모론’ 을 배척해야 한다는 견해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등 회의론이 도 제시했다. 여전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공화당 하원 2인자로 그간 항 “정부의 백신 노력에 맞서 당내에
코로나 백신접종 홍보 투어 벌이는 질 바이든 여사
자리 잡은 반(反)백신 음모론에서 벗어나려는 주목할 만한 변화” 라 고 전했다. 공화당 내 의사 출신 의원 모임
보수적 지역사회에 경각심 일깨운 5세 남아 코로나 사망 백신 접종률 낮은 조지아 거주·기저질환 없어…“최고 친구 잃었다” 인도발(發) 델타 변이가 확산 세인 미국 남부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5세 아동이 코로나19로 숨져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 고 있다. 21일 현지언론‘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미 국 조지아주 윗필드 카운티 보안 관실은 소속 경관 웨스 깁슨의 다 섯 살 아들 와이엇이 지난 16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깁슨은 페이스북에서“우리 아 들은 부모를 도와주고 쇼핑센터 에서 낯선 사람에게 손 흔들기를 좋아하던 아이” 라며“오늘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 고 전했다. 와이엇의 대모(代母· godmother)인 어맨다 서미는 와 이엇이 건강했으며 기저질환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외할머니인 안드레아 미첼도 손자가 생전에 코감기를 한두 번 앓은 것 이외에는 전혀 아픈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자가 처음 아 팠을 때 식중독인 줄 알았으며, 하 루 이틀 정도 입맛을 잃더니 약간 구토를 했다고 회상했다. 부모는 와이엇의 혀에 백태가 심해지자 테네시주의 소아과에 데려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 깁슨과 아직 영아인 여 동생 알리사 역시 확진 판정을 받 았다. 깁슨은 투병 중에도 아들의 머리맡을 지켰으나 아들의 운명 을 바꾸지는 못했다. 지역사회는 와이엇의 병원비와 장례비로 현 재까지 2만7천 달러(3천100만 원) 를 모금하며 위로에 나섰다. 와이엇 같은 어린이가 코로나 19로 사망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
인 닥터스 코커스는 올해 초 상· 하원 의원들이 유권자에게 백신을 권유토록 하는 내용의 발표문을 다시 배포키로 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하듯 백신 효 물론 여전히 백신 거부감을 굽 능 회의론을 증폭해왔던 보수 성 히지 않는 의원들도 있다. 향의 폭스뉴스 진행자들도 즉각적 미접종자인 론 존슨 상원의원 인 접종을 촉구하는 현상도 나타 은 이날 보수매체 뉴스맥스에서 났다. “접종 등 의료 처치를 거부한다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농간이라던 해서 압박, 강요당하거나 보복을 유명 진행자 션 해니티는 전날“더 두려워해선 안 된다” 고 했다. 는 죽음이 필요 없다” 며“접종은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너무 타당하다. 나는 접종 과학을 은“바이러스가 비만이 아닌 사람 믿는다” 고 말했다. 과 65세 미만자에겐 위험하지 않 보수파의 기류 변화는 델타 변 다” 는 거짓 주장 트윗을 했다가 전 이가 미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퍼 날 일시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고 특히 미접종자들이 무더기로 그는 이날 회견에서도“과학을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데 따 숭배하지도, 과학이 모든 것을 지 른 것으로 보인다. 배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모 CNN이 지난 5월 535명의 연방 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신” 이라고 의원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주장했다. 100%가 완전히 접종했고 공화당 이에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은 하원이 44.8%, 상원이 92% 접 원내대표는“난 백신을 믿는다” 고 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받아쳤다.
미국인 기대수명 만 77.3살… 작년 코로나19로 1.5년 줄어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만 77.3 세로, 2003년이후 최저치를 기록 한 것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21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여파로 기대수명이 1.5살 이나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CDC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서 지난해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지난 1943 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
였다고 설명했다. CDC는 지난해 줄어든 기대수 명의 74%는 코로나19로 인한 사 망자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30% 가까이 늘어난 약물 과다복용으 로 인한 사망도 기대수명을 줄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CDC가 이번에 제시한 미국인 의 기대수명은 지난 2월에 내놓은 추정치보다 6개월 더 줄어든 것이 다. 특히 미국내 흑인의 기대수명 은 대공황 시절 이후 가장 큰 폭인
2.9세나 줄어 2000년 이후 최저치 인 71.8세로 낮아졌다. 히스패닉계 남성의 기대수명 은 75.3세로 3.7세나 줄었다. 이에 비해 백인의 기대수명 감소폭은 1.2세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 성의 기대수명이 80.2세로 남성보 다 5.7세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의 사망자 수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330여만명에 달 했으며 이 가운데 11% 정도가 코 로나19로 인한 사망자였다.
자동차 보험사 경제 회복은 좋은데 교통사고 늘자‘울상’
사망한 와이엇 깁슨이 생전 아버지 웨스 깁슨과 함께한 모습.
다. 21일 현재 조지아주 코로나 19 사망자 1만8천600여명 중 어 린이는 11명에 불과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 로도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 자 약 60만명 가운데 18세 이하 는 335명뿐이다. 미국에서는 한때 백신 접종 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감 소했으나,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등 남부 보 수 지역에서는 접종률이 좀처 럼 늘지 않고 있다. 21일 현재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률은 37.9%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8 번째로 낮다.
자동차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에 따른 봉쇄 정책으로 한동안 반사이익을 봤으나 이제는 경제 회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실적 악화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 했다. 특히 저널은 작년 2분기에 는 많은 미국인이 자택 대피령으 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
면서 교통사고가 줄어든 만큼 올 해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실적 은 크게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진단했다. 실제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 브는 올해 2분기 사고가 작년 동 기보다 47% 늘었고 지급 보험금 도 8% 증가했다고 지난주 발표했 다. 리서치·분석회사 어슈어드
리서치가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 과를 보면 올해 2분기 휘발유 소 비량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동기의 96% 수준에 도달했고, 2분기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보험업계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적 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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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2, 2021
“한미 간 기술 협력이 공급망 약화 문제 해결에 중요” 국무부 차관대행“안전한 공급망 협력” … 외교2차관“한미 과학기술 동맹 진화”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최 근 주목받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공급망 약 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 고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21일 밝 혔다. 마샤 버니캣 미 국무부 경제성 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대행 은 이날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이 개최한‘제4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기조연설에서“우리는 중요 기술을 위한 탄력적이고 다
양하며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버니캣 차관 대행은“전기차 배터리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고한 관계를 더욱 개선하며 미래의 일 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본다” 고강 조했다. 이어 그는 5월 21일 문재인 대 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 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3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면서“21세 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는 양국 국민의 강력한 힘을 모아 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버니캣 대행은 미국 내 공급 부 족 우려가 커지는 전기차 배터리 와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자 컴퓨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백신 공급 등 다 른 분야에서도 한미 공조가 중요 하다고 말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기조연 설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양 국 동맹 관계가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과학기술 동맹이라는 새로운 동맹
의 탄생을 볼 수 있었다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을 당 부했다. 최 차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이 미국의 초청 을 받았고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 은“상징적인 움직임” 이라며 하지 만 이런 투자는 양국 정부가 적절 한 정책 도구를 통해 도움을 줄 준 비가 돼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조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의 전
기차 배터리 제조사들도 이런 충 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 다면서“그들은 중요한 전략적 분 야에서 미국의 공급망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한국은 세계 경제 의 더 나은 재건을 위해 미국과 협 력하기로 약속했다” 며“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양국 정부가 상 호 투자,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학계를 포함한 모든 주체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육성하는 것이 중 요하다” 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맷 머리 무역정책 및
협상 담당 부차관보는 패널 토론 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의 복원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면서 공급망에 중요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인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 관보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양국 은 역내 문제를 넘어 전 세계적 이 슈에도 초점을 맞췄다면서 보건 안보와 기후변화 분야의 글로벌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협력 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어렵사리 성사된 셔먼 부장관의 방중은 양국이 협 력 지대를 모색할 기회가 되겠지 만 두 국가의 마찰과 갈등을 해소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 이 지배적이다. 국무부는 이번 방중에 대해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중국 관리들과 솔직한 교류 를 하려는 계속된 노력의 일환” 이 라며“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 은 물론 중국의 행동에 심각한 우 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셔먼 부장관 방 중 때 중국과 논의하고 싶은 주제 로 미국이 그동안 중국과 협력이 가능한 사안으로 거론해온 북한과 이란,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 정책 검토 완료 이후 접촉 시도에 도 북한이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는 상황이라 이번 방중이 북미
관계 돌파구 모색의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 고 대화 테이블 유도, 대북 제재 이행 등에서 중국의 협력 필요성 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국 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관한 한 우리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 방하다” 며 중국과 북한 비핵화 문 제에 대해 협력을 모색할 뜻을 내 비쳤다. 그는 아울러“셔먼 부장관 이 책임감 있고 건강한 경쟁이 어 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중국에 보 여주려고 한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건설적인 대 화를 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은 양 국 관계에‘가드레일’ 이 있고 경 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 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중은 향후 성사될지 모 를 미중 간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 담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점 에서도 시선을 끈다. 외교가에선 오는 10월 말 이탈 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 통령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외신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먼저 열릴 수 있고 이런 정지작업 차원에서 셔먼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외견상 그런 모양새가 갖춰진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 전화 통화를 하 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요20개 국 정상회의 때 화상으로 간접 접 촉하긴 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갖지 못했다. 셔먼 부장관의 방중 결정 과정 에서 미중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 습도 연출했다. 당초 홍콩 언론은 셔먼 부장관이 아시아 순방 기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지만, 지난 15일 발표된 국무부의 보도 자료엔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셔먼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 부 부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격이 낮은 인사를 내세우 려 한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이후 로이터는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방중이 계속 논의되고 있 다고 전했고, 홍콩 언론에선 중국 이 진심을 표시하기 위해 왕 부장 이 영접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고 소개하고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공정하고 개방된 포용적 질서와 공정한 가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어느 나라도 이 규칙을 지배하거나 내던져 버릴 수 있다 고 생각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꺼낸 뒤“남중국해에서 도움이 되지 않
고 근거 없는 중국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또“우리의 강조점은 우리가 동맹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동맹과 파트너들은 앞으로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 는 것” 이라며“이것이 내가 가져 가는 메시지” 라고 말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대만 문
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본 등 동맹 국들과 연합 군사훈련을 할 시급 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 국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우리는 중국 을 염두에 두고 군사적으로 능력 과 프로그램, 훈련, 지식, 기술 등 을 갖추고 있다” 며“여기에는 의 심의 여지가 없다” 고 밝혔다.
미중 갈등속 국무부장관 방중 성사… 북한문제도 논의될 듯 진통끝 방중 합의, 25∼26일 왕이 등과 회담…“건강한 경쟁이 뭔지 보여줄 것” 미·중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 타진… 정상회담 정지작업 관측도 미중 갈등 격화 속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한다. 국무부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이 25∼26일 중국을 방문해 톈진(天津)에서 왕이(王 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포함해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일본 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한국, 몽골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막판 에 방중 일정이 추가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찾는 최고 위 인사에 해당한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지난 4월 상하이에 간 적이 있지만, 국무부 2인자인 셔먼 부장관이 그보다 상급자라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3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 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한 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원이 첫 대면 회담이 있었지만 장소는 미국 알래스카였다. 블링 컨 장관은 당시 한일 순방에 나섰 음에도 중국 방문 대신 알래스카 를 회담지로 택했다. 특히 알래스카 회담 때는 양국 대표단이 각종 현안을 둘러싼 이 견 속에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냉랭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후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인 권 등을 고리로 각종 제재를 가하 고 동맹을 포섭한 중국 포위 전략 추진 등 대중 강공 기조를 유지했 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미 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은 상황이
국방, 두번째 아시아 방문…“중국 근거없는 주장에 맞설 것” 합참의장“중국 대응 위해 한일 등과 협력”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 이번 주 취임 후 두 번째로 아 시아를 방문한다. 동맹 강화와 중 국 견제 의도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 핑에서 이번 주 후반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 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 무장관과 함께 첫 순방지로 한국 과 일본은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다.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 역을 미국의 우선순위에 있는 곳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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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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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공모’김경수 징역 2년 확정… 지사직 박탈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수사의뢰 4년4개월만에 마침표 김경수“진실 제자리로 올 것” … 특검“공정선거 하라는 경종”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사건 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경남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형 집행을 기간을 포함하면 약 7년간 선거에도 출마 할 수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 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 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 죄가 확정됐다. 상고심 선고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 고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로 써 김 지사의‘댓글 조작 공모’사 건은 2017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 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4
년 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 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김 지 사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 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 어나거나 공모 공동정범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이유모순, 판 단누락 등의 잘못이 없다” 고 판시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해서는 김 지사 측의 일본 센다이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지사가 21일 경남도 총영사직 제안이 지방선거 댓글 청에서 입장 표명 하고 있다. 작업 약속에 대한 대가라는 특검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지방선거 후보자가 다만 센다이 총영사 제안이 지방 김 지사는 판결 선고 직후“진 특정돼야 선거운동과 관련한 이익 선거와의 연관성 증거가 부족하다 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 제공 행위를 처벌할 수 있다는 원 고 본 원심에 잘못이 없다며 무죄 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
날개 꺾인‘마지막 적통’김경수… 구심점 잃은 친문 어디로? ‘친문 적자’김경수 경남지사 가 21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 루 혐의에 대한 유죄 확정판결로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었다. 피선거권 제한으로 현재로서 는 차차기 대선 출마 길마저 막히 면서 친문 그룹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적통 잠룡’반열 오른 노무 현 비서관, 드루킹 사건에 나락으 로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1994 년 민주당 신계륜 의원실 보좌진 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2002 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노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 을 맺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 ·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 기획비서관을 지냈고, 퇴임 후 김 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 령을 보좌하면서‘마지막 비서관’ 으로 불리게 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 장으로 일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권 도 전과 함께 여의도로 복귀했다. 2012년 총선(경남 김해을), 2014년 지방선거(경남지사)에 잇 따라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끝 에 2016년 총선에 김해을에 재도 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듬해 대선후보 경선 기간 문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대
선 선거운동 때는 문 대통령을 24 시간 밀착 수행하는‘복심’ 으로서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더불 어민주당의 원내 협치부대표로 임 명돼 당청간 가교 역할을 수행했 다. 2018년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 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일 약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체급을 높였다. 잠룡 반열에 오르며 친노·친 문 진영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 만, 현 정권 출범 과정에서 맺은 ‘드루킹’김동원 씨와의 인연이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 구심점 찾는 친문… 각 캠프 로 분화‘각자도생’
이재명 흔들리자 이낙연에 눈길… 친문 움직일까? ‘반이재명’성향 친문 20여명, 이낙연 지지 표명 검토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이 재명 선두 독주’ 에서‘이재명-이 낙연’양강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그동안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들 썩거리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
재명)’프레임 속에서 이 지사와 의 화합적 결합을 고민하다가 대 세론이 흔들리자‘색채’ 가 비슷한 이 전 대표에게 눈길을 주고 나선 것이다. 친문 핵심 관계자는 21일“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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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지지를 넘어서 사람에 대 한 지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 이 나오고 있다” 며“지지층 결집 에 이어 본선 승리에 필요한 중도 확장력까지 증명한 이낙연 후보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경선에 참여해 이 전 대표에게 도움을 주고 역할 을 맡자는 분위기가 커졌다”며 “내주쯤에는 가닥을 탈 것” 이라고 전했다. 특정 캠프에 몸담지 않고 거리 를 둬 왔던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 친문 현역 20여 명이 이러 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다 음 주 이 전 대표 지지 표명으로
김 지사는 이날 유죄판결이 확 정됨에 따라 징역형 2년에 출소 후 피선거권 제한 기간 5년을 더한 향 후 7년간 대통령·국회의원 등 공 직 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1심 판 결 후 구속수감됐던 77일을 빼도 2028년 4월에야 피선거권이 회복 된다. 여권의 한 인사는“김 지사 가 다음 정권에서 사면·복권되지 않는 한 친문 세력은 적장자를 잃 은 셈” 이라고 지적했다. 친문 그룹은 차차기 잠룡 대열 에서‘적통’김 지사마저 잃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입 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지사가 재판 굴레에서 벗어날 경우 그를 구심점으로 대
지 않겠다” 며 결백 입장을 고수했 다. 그러면서“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는 진행할 방 법이 없어졌다” 며“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 은 온전히 감당하겠다” 고 밝혔다. 반면 허익범 특검은“이번 판 결은 정치인이 사조직을 이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방식으로 선거운 동에 관여한 행위에 대한 단죄” 라 며“앞으로 선거를 치르는 분들이 공정한 선거를 치르라는 경종” 이 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징역형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지 관할 교도소로 알려 진 창원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77일만인 2019년 4월 보석이 허가 돼 석방된 상태다. 다만 대검이 대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받아 김 지사의 주소지 를 확인한 뒤 관할 검찰청에 형 집 행을 촉탁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 는 만큼 당일 김 지사가 수감되지
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일명‘드루킹’김동 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 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 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인‘킹크 랩’ 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 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받는다.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김 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로도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김 지사를 법 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 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 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 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 단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게 징 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보석 으로 풀려난 그를 법정 구속하지 는 않았다.
선 길목에서 친문이 다시 세력 결 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이 제기됐지만, 결국 모든 게 물거 품이 되면서 친문은 미래 공백 상 황에 빠지게 됐다. ‘노무현의 왼팔’안희정 전 충 남지사는 2018년 보좌진의‘미투’ 폭로로 정치 무대에서 내려왔다. ‘오른팔’이광재 의원은 이번 예 비경선 과정에서 지지율을 끌어올 리지 못하다가 정세균 전 총리와 의 단일화로 조기에 물러났다. 친문은 작년 말 현역 50여명이 참여한 모임‘민주주의4.0연구원’ 을 만드는 등 정권 재창출 과정을 주도하고자 하는 갖은 노력을 해 왔지만, 지난 5·2 전당대회에서 내세운 홍영표 의원이‘비주류’ 송영길 대표에 석패하며 당권마저 내준 처지다. 당의 주류인 친문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자동 해산’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이 유다. 이미 상당수 의원은 각 경선 후 보 캠프로 분화하며 각자도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진영은 이해찬 전 대표의‘광장’조직기반을 물려받 았고, 김성환 이해식 의원 등 이해 찬계 친문 의원들도 참여하고 있 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형 배 의원은 캠프 전략 담당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청와 대를 거친 정태호 윤영찬 의원이 대표적 친문 인사이고, 민주주의 4.0의 박광온 의원도 있다. 정세균 후보 쪽에는 문재인 정 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강기 정 전병헌 전 의원 등 친문 인사들 이 포진하고 있다.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캠프 관계자는“정 전 총리와 확정판결로 정치적 기반을 상실했 관측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연대와 합류 기 때문이다. 약 50명으로 추산되는 친문 세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친노·친문의 좌장 격인 이해 력 일부가 집단행동을 검토하는 “늦지 않은 시기에 액션이 있기를 찬 전 총리 그룹은 일찌감치 이 지 배경에는 여야의 대선 지형이 크 기대한다” 고 말했다. 사를 측면지원해왔다. 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깔렸 이재명 지사 측은 이런 움직임 중립지대에 있는 한 중진은 친 다. 특히 야권의 1위 주자인 윤석 을 평가절하하면서도 경계의 눈길 문이 영호남 지역 구도의 근원적 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출렁 을 보내고 있다. 한계 탓에 이 전 대표 쪽으로 선뜻 이는 것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적 캠프의 한 의원은“애초부터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 지 않다. 주자들 사이‘반이재명’연대 움 다. 진보 진영의 영원한 대선 딜레 윤석열 열풍이 한풀 꺾이자 그 직임은 분명했던 것” 이라며“8월 마인‘영남 후보론’ 과 맥이 닿는 의‘대항마’ 였던 이 지사의‘본선 초만 돼도 이 전 대표 경쟁력의 취 다. 경쟁력’가치가 그만큼 힘을 잃었 약함이 드러나며 지지율이 다시 이 중진은“김대중 대통령은 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를 통해서 내려앉을 것이다. 친문들의 지원 박정희 사람들을 포용했기에 겨우 도 정권 재창출을 노려볼 만하다 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없을 것” 정권을 잡을 수 있었고, 노무현, 는 기대감이 친문 내에서 커질 수 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남 출신이어서 밖에 없는 힘의 구조다. 설령 친문이 이 전 대표로 쏠리 집권이 가능했던 게 사실” 이라며 이 전 대표 측은 친문 기류 변 더라도 그 파괴력이 제한적일 것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친문을 화에 반색하면서도 향후 연대 필 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미 상 흡수하려면 영남 확장성을 보여줘 요성이 있는 정세균 전 총리 진영 당수가 이 지사 쪽으로 옮겨간 가 야 하지만, 영남역차별 주장을 강 을 고려해 표정 관리에 나선 모습 운데 친문의 구심점과 다름없는 하게 비난하고 나서면서 더욱 어 이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의 유죄 려워진 게 사실”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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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2, 2021
코로나 신규 1천842명 또 최다기록… 비수도권 이틀째 500명대 지역 1천533명-해외 309명… 해외유입, 청해부대 270명 반영에 첫 세자릿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2 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 선 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42 명 늘어 누적 18만4천1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81명)보다 61명 늘면서 처음으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 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 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5일 종료될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기’4단 계를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비수 도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
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발생 1천533명 중 수 도권 987명-비수도권 546명… 비 수도권 비중 35.6% 최고치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 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 천51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 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427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1천533명, 해외유 입이 30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는 전날(1천726명)보다 193명 줄 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 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 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 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 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
머리 위에 아이스팩 얹은 의료진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이스팩을 머리에 얹고 있다.
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 일의 8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이다. 비수도권은
546명(35.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 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 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
32.9%→31.9%→35.6%를 기록해 닷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로 는 최고치다. ◇ 위중증 환자 4명 늘어 총 218명… 국내 평균 치명률 1.12% 해외유입 확진자는 309명으로, 전날(58명)보다 251명 늘었다. 이 가운데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비롯한 29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 머지 19명은 경기(10명), 서울(5 명), 부산(3명), 경남(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 확진자를 제외한 해 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499명, 경기 373명, 인천 130명 등 총 1천2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439명 늘어 누적 16만3천73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00명 늘어 총 1만8천9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134만3천913건으로, 이 가운데 1 천89만31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 고 나머지 26만9천4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5 천245건으로, 직전일 4만6천690건 보다 1천445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7%(4만5천 245명 중 1천842명)로, 직전일 3.82%(4만6천690명 중 1천784명) 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 적 양성률은 1.62%(1천134만3천 918명 중 18만4천103명)이다.
청해부대원 90% 코로나 확진… 301명 중 31명 빼고 다걸렸다 전원 PCR 재검사 결과 최종 270명 확진… 음성 31명은 진해 해군시설서 2주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 국한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아무리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3밀’ (밀접·밀 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 다 해도 10명 중 9명이 감염되면 서 최악의 방역 실패로 남게 됐 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귀
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 체 감염자는 270명(전체의 89.7%) 으로 늘었다. 음성 판정은 31명이다. 아프리 카 현지 PCR 검사에선 총 247명 이 확진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 자가 23명 증가한 것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현
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청 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 혔다.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전날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 울공항에 도착한 뒤 민간 및 국방 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군 병원 등 으로 분산 격리됐다.
한미일, 4년만의 3자 차관협의… 대북공조·중국문제 논의 코로나 대응·기후 변화·경제 회복 등 협력 강화키로 협의회 정례화… 최종건“한미일 공조에 중요한 플랫폼될 것”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차관 이 참석하는 협의회가 21일 도쿄 에서 근 4년 만에 열렸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 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 관은 이날 오전 외무성 이쿠라(飯 倉) 공관에서 열린‘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에 참석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협의회는 셔먼 부장관의 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 주 도로 성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공동 기자회견 하는 한미일 외교차관. 왼쪽부터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 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개회식 참석 및 한일정상회담 개 최가 무산되면서 한일관계 경색 심화가 우려되는 시점에, 미국 주 도로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모양새가 됐다. 미 국무부는 협의회 직후 성명 을 통해 3국은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 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 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해 전 원 PCR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된다. 해군은 전날 34진 장병 가족에 보낸 서신에서“치료와 격리가 완 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
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 한 후에 휴가 예정” 이라며“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 고 당부한 바 있다.
경제 회복 등에서 3국 공조를 강 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회의에서는 한반 도 비핵화 완성을 향한 공통된 헌 신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위협에 대한 주의를 재확인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려는 행위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필요성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협의회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우리(한미일)가 대북 정책 접근을 함께하고 어깨 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이런 긴 밀한 조율(한미일 협의)은 북한에 매우 중대한 메시지를 보낸다” 고 밝혔다. 그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동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 대만해협의 평화 와 안정 등에 대해서도 한일 외교
차관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 조율과 중국 견제가 핵심 의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도 협의회 후 보도 자료를 통해“3자(한미일)는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 면서 미국의 정책 리뷰(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 향후 방침을 면 밀히 조율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3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 대만 해협, 미얀마 정세 등 지역 정세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노력에 대해서도 의 견교환을 했다” 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 해 이날 협의회에서 한반도 문제 와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한미 일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 견교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 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한미일이 미얀마 상 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눴다고 전하면서 중국이 관련된 동·남 중국해와 대만 해협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한미일은 외교차관협의 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의 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2015년 4 월 시작돼 2016년 4차례 열렸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뜸해진 바 있다. 최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에 대해“4년간 중단됐던 한미일 차관 협의회의 재복원이 라고 보면 된다” 며“앞으로 저와 셔먼 부장관, 모리 차관의 협의가 한미일 공조에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
세계
2021년 7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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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비가 사흘만에… 중국 정저우서 25명 사망·7명 실종 1시간 202mm 사상 최대 폭우… 지하철에 갇힌 승객 12명 사망·20만 대피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의 성 도인 정저우(鄭州)에서 역대 최고 의 폭우로 2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20만명 가까운 주민 이 대피했다고 중국중앙방송 (CCTV)이 21일 보도했다. 전날 정저우에서는 퇴근길 지 하철 안에 물이 차올라 승객 500 여명이 갇혔다. 구조작업을 벌였 지만 12명이 숨진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도 5명 나왔다. 승객들은 전날 오후 6시(현지 시간)께 지하철 5호선이 터널 구 간에서 갑자기 운행을 멈췄을 때 부터 3시간 동안 객차 안에 갇혔 다. 물이 점점 차올라 승객들의 어깨 높이까지 올라갔다. 다샹(大 象)뉴스에 따르면 리(李)모씨는 “키가 작은 승객들은 물이 목까지 찼다” 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 바이(白)모씨는 많은 승객이 산소 부족 증세를 보 였으며 한 임산부는 혼절하기까 지 했다고 CCTV에 밝혔다. 지하철은 주행하다 역 사이의 터널에 멈췄는데 일반적으로 터 널은 역보다 낮게 설계되기 때문 에 객차가 빗물에 쉽게 잠긴 것으 로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정저우 시는 뒤늦게 지하철 전 노선의 운 행을 중단했다. 시내 일부 지역에
는 전기와 식수 등의 공급이 끊겼 는데 대학 부속병원도 정전돼 중 증 환자 600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저우에서는 이날 항공편 300 편의 운항이 결항했고 기차역 2곳 은 열차 운행을 모두 취소했다. 정저우에서는 전날 오후 4∼5 시 1시간 동안에만 201.9㎜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는 1975년의
독일 대홍수·북미 폭염에서 무용지물 입증
“인류, 긴급대응 관련해 지독한 곤경 빠져”
198.5㎜를 넘어 중국에서 섬을 제 외한 지역의 시간당 역대 최대 강 우량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800㎜ 넘는 물폭탄이 퍼부어졌다. 24시간 동안 정저우에 내린 비 는 평균 457.5㎜로 1951년 기상 관 측 이래 사상 최고다.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정저우의 누 적 강수량은 617.1㎜에 이르렀는
부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 화 추세를 예측해 극단적 기상이 더 나주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발생한 재 해가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전 례 없는 대규모 피해를 낼지는 전 혀 몰랐다. 특정 지역이 어떤 빈도로 어떤 수준의 극단적 기상을 겪을지 측 정해야 대처가 가능하지만 그런 분석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지 구과학센터의 마이클 E. 맨 소장
은 최근 몇 주 동안 기상분석 모 델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진단했 다. 맨 소장은“현재 모델은 극단 적 기상현상을 분석할 때 기후변 화 충격의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실제 기상분석을 보 면 모델에서는 예보가 전혀 없었 음에도 뚜렷한 극단적 기상이 실 시간으로 불쑥불쑥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빌 맥과이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기후 의 안정성이 점점 더 빨리 붕괴하 는 상황에서 긴급대응과 관련해 인류가 지독한 곤경에 빠진 것” 이 라고 진단했다.
미얀마 교도소 코로나‘비상’ … 거물급 정치범 감염돼 사망 니얀 윈 NLD 중앙집행위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개인 변호인으로도 활동 흘라잉 총사령관“미얀마 전역 교도소에서 315명 확진”… 다른 정치범들도 감염돼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부에 의해 가택연금된 아웅산 수치 국 가고문의 측근인 유명 정치인이 구금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예보의 토대인 슈 퍼컴퓨터의 역량이 기후변화 변 수를 연산할 정도로 양호하지 않 다는 점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 한다. 이에 따라 독일 대홍수나, 북미 폭염 같은 재난을 예보하려 면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지난 기상분석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 장이 나온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기상 물리 학자인 팀 팔머 교수는 엑사스케 일(exascale) 컴퓨터를 돌리는 글 로벌 기상분석 센터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엑사(exa)는 10의 18제곱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터는 1초에 그만 큼의 연산을 반복할 수 있는 초고 성능 슈퍼컴퓨터를 말한다. 팔머 교수는“유럽입자물리연 구소(CERN)는 국제기구로서 대 성공이었다” 며“우리가 기후변화
에 필요한 것이 그런 것”이라고 나 발표 내용을 보면 실제 재난을 제안했다.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CERN은 한 국가가 감당할 수 나온다. 없을 정도로 막대한 장비 비용 때 줄리아 슬링고 전 영국 기상청 문에 여러 국가 정부와 과학자들 수석 과학자는“IPCC 기후 컴퓨 이 1950년대에 공동으로 설립해 터 모델이 부실하다는 점에 경악 운영하고 있는 기구로 그간 혁혁 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성과를 내왔다. 그는“극단적 기상을 추동하 팔머 교수는“전세계가 기후 는 근본적 역학관계를 파악하기 변화 적응에 수조달러를 쓴다면 위해 모델을 양자도약급으로 변 홍수이든 가뭄이든 폭풍이든 해 혁할 글로벌 센터가 필요하다” 며 수면 상승이든 뭐든 간에 정확히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극단적 무엇에 적응하려는 것인지 알 필 기상의 강도와 빈도를 저평가하 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고 그것들의 전례없는 속성은 점 극단적 기상에 대한 부실예보 점 더 많이 발현될 것” 이라고 경 논란은 기후변화 대응의 논리를 고했다. 주도하는 유엔 산하 협의체에도 일부 과학자들은 글로벌 기상 불똥을 튀겼다. 분석 센터의 설립을 오는 11월 영 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간 협의체’ (IPCC)는 기후변화 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험성을 계속 경고해오기는 했으 (COP26)에 제안하기로 했다.
곤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미얀마에서 코로나 3차 유행 이 급속도로 번지는 가운데 군부 에 의해 구금된 정치인들 중에서 코로나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윈은 지난 1988년 미얀마 전역 에서 민주화 봉기가 일어나자 NLD에 입당한 뒤 줄곧 수치 고 문을 보좌해왔다. 그는 1990년 총선 당시 몬주의 빠웅 지역에서 당선돼 의정활동
을 시작했으며 수치 고문이 이전 군사정부에 의해 가택연금되는 등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개인 변 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NLD 대변인을 맞아 2012 년 보궐선거와 2015년과 2020년 두차례의 총선에서 당의 선거 운 동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08년 군부가 주도 한 개헌에 대해 당당하게 비민주 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소신대로 행동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 다.
20일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주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차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 에 갇힌 승객 12명이 숨졌으며, 주민 1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기후변화에 슈퍼컴도 굴욕…“폭염·홍수 얼마나 센지 예측불능”
유럽과 미국을 기습한 극단적 기상이 예상보다 큰 피해를 내자 기상예보 부실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특히 기상현상의 규모나 정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아 예 분석하지 못하는 기상당국의 슈퍼컴퓨터가 애물단지가 돼가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 국 CNN에 따르면 권위 있는 과 학자들은 독일 대홍수, 북미 서부 폭염을 예측참패 사례로 지적한 다. 기후학자들은 이미 수십년 전
데 정저우의 연간 평균 강수량 640.8㎜에 근접하는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천 년 만의 폭 우’ 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폭우는 중국으로 접근하 는 태풍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정저우에서는 폭우로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기도 했다. 인근 주 민들은 미리 대피했다.
지역 당국은 홍수 대응 태세를 1급으로 상향했다. 이번 수재로 피해를 입은 정저 우 주민은 3만6천명이다. 인구 1천200만명인 정저우는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 만 폭스콘의 공장이 있는 곳으로 도 알려져있다. 로이터통신에 따 르면 폭스콘은 공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정저우시 외곽의 소림사는 폐 쇄됐다. 허난성의 다른 지역에서도 홍 수 피해가 컸다. 뤄양(洛陽)시 이촨(伊川)현에 서는 제방에 20m 길이의 틈이 생 겨 붕괴할 위험이 높아지자 군 병 력이 투입돼 제방 일부를 폭파시 켰다. 허난성 덩펑(登封)시의 알루 미늄 합금공장에서는 폭우로 범 람한 강물이 용광로에 들어가 큰 폭발사고가 일어났지만 직원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저우 부근에서 지난 19일 오 후부터 열차 운행이 갑자기 중단 돼 탑승했던 승객들이 40시간 가 량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허난성에서는 수재 피해를 입 은 사람이 120만명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허난성의 농지 9천222
21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 르면 니얀 윈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중앙집행위원인 니얀 윈 이 전날 숨졌다. 오랜 기간 수치 국가고문의 개 인 변호인을 맡았던 윈의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다. 올해 79세인 윈은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양 곤의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됐다 가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고 양
헥타르가 침수돼 경제 피해액은 7 천200만위안(약 128억원)으로 추 산됐다. 허난성을 포함한 화중(華中) 지역을 관할하는 강승석 우한 총 영사는“새벽부터 임시 대책반을 가동하면서 현황을 파악했는데 현재까지 한국 교민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 고 연합뉴스에 말 했다. 허베이(河北) 등 7개 성에서 는 허난성으로 소방관 1천800명 등을 급파했다. 250척의 보트도 동원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는 구조와 방재 작업을 위해 3천200 여명을 10개 지역으로 파견했다. 허난성의 이번 폭우는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 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은 이날 홍수 상황이 매우 심각 하다면서 각급 간부들은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최우선으 로 여겨 신속히 재난을 예방하고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 재해당국은 실무 그룹을 허난에 급파했다. 한편 남부 광둥(廣東)성에는 올 첫 태풍이 상륙한 영향으로 항 공편 1천편이 취소됐다.
윈은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 킨 군부에 의해 체포된 뒤 선동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는 최근 코로나가 급격 히 확산하면서 교도소에서도 감 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군부의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 18일 미얀마 전 역의 교도소에서 315명의 확진자 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정은 양곤 인세인 교도소에 설치한 임시 재 판소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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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JULY 22, 2021
삶의 향기
오래된 레시피 우리 어릴 적에는 남자가 부엌 에 들락거리면“사내 녀석이 그러 다가 X알 떨어진다” 며 어른들이 야단치셨다. 그런데 지금은 시대 도 바뀌었거니와 사는 곳도 미국 이니 남자가 부엌에서 주부의 일 을 도와주면 자상한 남자라고 칭 찬을 받을지언정 흉잡힐 일은 아 니다. 나도 나이 들어가며 부엌 출입 이 잦아졌다. 배꼽 밑의 호두 알 두 쪽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할 아버지 노릇에는 별로 지장이 없 거니와 어쩌다 성당에서 행사가 있거나 교육에 참석할 일이 있어 서 아내가 집을 비우더라도 혼자 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차려 먹어 야 하기에 생존에 꼭 필요한 정도 로, 예를 들면 라면이라는 음식 정도는 직접 끓여 먹는다. 부엌 출입을 시작하며 라면 끓 이기로 시작한 내 요리 솜씨는 오 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다지 진전 이 없다. 라면이라야 냉장고에 있 는 재료를 이것저것 냄비에 집어 넣고 끓인 잡탕 라면으로 그럭저 럭 먹을 만하지만 명품 라면과는 거리가 멀다. 가끔 비빔국수도 만 들어 먹지만, 고추장만 잔뜩 넣어 서 맵기만 할 뿐, 아내가 만들어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준 감칠 맛 나는 비빔국수와는 거 께 내가 즐겨 만들어 먹는 리가 멀다. ‘Linguine alle vongole’ 의 레시 가끔 어릴 적에 먹던 강원도 피가 있었다. 동해안 토속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대체로 싱겁고 양념을 그리 “2006년 9월 27일 넣지 않는 충청도 음식에 익숙한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내에게 아무리 내가 어릴 적에 먹던 토속 음식을 설명하고 만들 이 레시피 생각나지요? 어 주기를 청해도 먹어 보지 않은 Rahway(지금 사는 곳)로 이 음식을 만들어 볼 엄두를 내지 않 사 갈 때 내가 챙겨서 갖고 있었 는다. 그러면 내가 인터넷을 뒤져 어요. 서 찾아낸 레시피를 들여다보며 다시 아빠에게 보내니 언제 또 그런 음식 만들기에 몇 차례 도전 한 번 음식을 만들어 보세요. 해 보았지만, 어릴 적 그 맛을 되 큰딸” 살리기란 어려웠다. 이번에도 고향 음식이 생각나 큰딸이 이 메모를 쓰기 일 년 서 인터넷으로 찾아낸 레시피에 전에 나는 교통사고로 서너 달째 나온 재료를 이것저것 준비한 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다리 하나 음, 씻고, 자르고 손질하고 큰 양 를 절단하고, 목소리를 잃고, 음식 푼에 몽땅 쏟아 넣고 양념도 뿌리 이라고는 물 한 모금 목구멍으로 고 맨손으로 조물조물 열심히 버 넘기지 못하는 상태로 병상에 누 무려서 맛을 보니 며칠 숙성시키 워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때였 면 훌륭한 작품이 완성될 것 같았 다. 때마침 전에 살던 아파트의 다. 고향 음식을 만든답시고 혼자 계약이 끝날 때가 되었는데, 딸 서 온갖 요란을 떨고, 그릇을 씻 내외와 아내가 다리 하나를 잃은 은 다음에, 레시피를 잘 보관해 나를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 두려고 서랍의 레시피 모음 폴더 파트에 그냥 살기보다는 엘리베 를 꺼내다가 그 안에 있던 큰딸의 이터가 있는 아파트로 옮기는 게 메모가 눈에 띄었다. 영어가 아니 낫다는 생각으로 지금 사는 아파 고 한글로 또박또박 쓴 메모와 함 트로 이사하게 된 것이다.
봉골레 링귀니(Vongole Linguini) 만들기… ①모시조개는 솔을 이용하여 소금물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낸 후 해감시켜 놓는다. ②끓는 물에 링귀니를 넣고 포장지에 적힌 레시피대로 삶아낸다. 삶아낸 링귀니는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부어 잘 섞어 놓는다. ③브로콜리는 다듬어 먹기 좋게 잘라 놓고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파슬리는 다져 놓는다. ④달구어진 팬에 먼저 슬라이스 한 마늘을 넣고 황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크러쉬드 칠리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준다. ⑤어느 정도 볶아 졌으면 모시조개를 넣고 센 불에 다시 볶은 후 화이트와인을 넣고 뚜껑을 덮어 놓는다. ⑥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미리 삶아 놓았던 링귀니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 까지 볶는다. ⑦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브로콜리를 넣은 후 불을 끄고 버터를 넣는다. ⑧마지막으로 다져 놓은 파슬리를 넣고 잘 섞은 후 완성한다. 예쁜 파스타 그릇에 링귀니를 말듯이 담은 후 그 위에 모시조개를 보기 좋게 얹는다. [출처=미쉘의 요리 이야기]
이삿짐을 싸다가 내가 모아 둔 이 레시피를 본 딸의 심정이 어떠 했을지 짐작이 되었다. 아빠가 건 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다시 걸 을 수 있게 될지, 앞으로 사람 구 실을 할 수 있을지 만감이 교차했 을 것이다. 서툰 솜씨로 딸들에게 조갯살 을 넣은 이탈리아 국수 요리를 해 주던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이 레 시피를 챙겼을 큰딸의 모습을 떠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그리고 일 년이 지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열
심히 걷는 연습을 하며 재활훈련 을 하는 나를 보고 큰딸도 다시 희망을 품게 된 듯싶다.“아빠, 이 제 다시 요리도 해 보며 열심히 사세요.”라는 뜻으로 이 레시피 를 보내며 격려했으니 말이다. 사고 후 여러 달이 지나니 몸 이 망가진 슬픔보다는 알 수 없는 기쁨이 솟구친 게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하다. 그게 성령의 도우 심이거니 여겼는데 딸의 메모를 보니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족의 사랑과 고마 운 분들의 기도에도 힘입어 기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거니
생각한다. 사실은 링귀니(가느다란 이탈 리아식 국수)에 조갯살을 넣은 요 리는 내가 자신 있게 만들 수 있 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이다. 딸들이 대학생일 때는 서툰 솜씨 로 만들어 식탁에 올리고는 식당 에서 사 먹는 것보다 내가 직접 만든 게 더 맛있다고 우리 가족에 게 자랑하곤 한다. 언젠가 큰딸과 작은딸 식구가 모두 모이면 내가 직접 삶고, 자르고, 섞고, 볶고, 양 념 뿌린 맛있는 링귀니를 함께 나 누어야 하겠다. 깡통에 든 것 말 고 싱싱한 조갯살을 준비해서.
연합시론
일본 정부 무성의와 외교관 막말 한일 정상회담 무산 초래 했다. 한국이 의지를 보여온 도쿄올 림픽 계기 한일 대면 정상회담이 끝내 무산됐다.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 가능성 을 염두에 두고 협의를 했고 상당 한 이해 접근이 있었지만, 정상회 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 흡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 이 결정했다고 했다. 그 밖의 제반 상황은 일본이 최근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 권을 주장한 데 이어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현수막 논란이 있었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 사 총괄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 표현 을 동원해 폄훼한 일 등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 고 터진 소마 공사의 막말 파장과 일본 정부의 미온적인 사후 태도
가 막판 정상회담 무산에 영향을 준 분위기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 데 정부는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 부 관방장관의 입을 통해 막말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경질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이행에는 머뭇거 렸다. 스가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의례적, 형식적인 수준으로 국한 하려고 해서 그러잖아도 회담 성 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여 기에 일본이 고위 외교관 막말로 악재를 더 얹은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처음부터 핵심 현 안을 제대로 다루는 한일 정상회 담이 되도록 하는 데 소극적이었 다. 특별한 현안이 없는 국가의 정상을 대하듯 문 대통령을 상대 로 15분 정도의 회담에 그치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았다. 자국 언론 매체들에 관련 정보 를 잇달아 흘려 우리 외교부 당국 자가‘언론 플레이’ 라며 강한 유
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9일에도 유력 매체인 요미우리 신문이 23 일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고 보도하면서 회담 장소까지 언 급했다. 양국에 모두 민감한 시기 라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인데도 언론 매 체에 정보를 연거푸 흘리며 탐색 전을 펼쳤다. 정부 간 물밑 협상 이면에서 자국에 유리하게 국면을 이끌어 가려는 수를 부린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최대한 신중하게 협상해 도 정상회담이 성사될까 말까 한 살얼음 국면에 자국 외교관의 막 말 파문까지 겹친 시기인데도 말 이다. 한일은 과거사 문제로 촉발 된 장기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 하는 만큼 올림픽 덕담만 하고 헤 어져도 될 정도로 관계가 한가하 지 않다. 우리 한국 정부가 일정 성과가 예견된 정상회담을 줄곧 요구한 이유다. 그런데도 일본 정
“ …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터진 소마 공사의 막말 파장과 일본 정부의 미온적인 사후 태도가 막판 정상회담 무산에 영향을 준 분 위기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정부는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의 입을 통해 막말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경질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이행에는 머뭇거렸다. 스가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의례적, 형식적인 수준으로 국한하려고 해서 그러잖아도 회담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일본이 고위 외교관 막말로 악재를 더 얹은 모양새다. …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 히데 총리,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
부는 과거사 갈등에 대한 해법을 한국이 먼저 내놓으라는 고압적 인 자세를 견지하며 현안을 논의 할 회담 자리를 피해왔다.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막는 일차적인 걸림돌이었다. 소마 공사의 거취에 대해 일본 정부는“적재적소 관점에서 판단 할 것” 이란 언급 정도로 그쳤다. 한국 매체 취재진과의 비공식 간 담회 자리였다고 해도 심각한 수 준으로 주재국 국가원수 폄훼 발 언을 해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에
비하면 이해가 안 되는 대처다. 단순 실수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 정도의 사안이라면 신속한 사 과와 함께 책임에 상응하는 인사 조처가 뒤따라야 상식적인 결정 이 아닌가 싶다. 문 대통령의 방 일과 정상회담이 무산돼도 아쉬 울 게 없다는 고압적인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 스가 정부가 견지하 는 한일 관계에 대한 완고한 인식 의 현주소를 재확인해주는 처사 다.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문 대통
령의 방일 가능성에 문을 열어 놨 다. 여론이 반대해도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일본을 방문할 수 있 다는 취지의 말까지 나온 바 있 다. 스가 정부는 막말 외교관에 대 해 일벌백계의 책임 있는 조치로 상대국에 진정성을 보여주고 국 가관계 훼손 행위에 경종을 울려 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 길을 택 하지 않음으로써 한일 관계 개선 의 기회를 외면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2021년 7월 2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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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