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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3, 2018

<제40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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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시즌 4번째 톱10 디오픈 5언더파로 공동 6위

타이거 우즈

디오픈 타이거 우즈 공 동 6위는 12년 만에 우승하 길 원한 팬들의 기대는 충 족시키지 못했으나 어느덧 40대 중반이 코앞인 그가 건재함을 보여주기에는 충 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에서는 22일까지 2018시즌 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디오픈’ 이열 렸다. 타이거 우즈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를 차지했다.

<B3면에 계속>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외질,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 선언…“인종차별 못 참아” “터키계 사람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이중잣대를 더는 참을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 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정치적인 논란 에 휘말렸던 메주트 외질(30·아스널) 이 끝내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 했다. 외질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 비스(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 (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 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 며“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 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 고 밝혔다. 그는“전 세계에 많은 선수가 이중 국적을 가진 상황에서 축구계는 인종 차별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 여서는 안 된다” 며“그동안 자부심을 느끼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 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다. 독일 팬들 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를 위해 모든 것 을 바쳐왔던 만큼 은퇴 결정은 어려웠 다” 고 덧붙였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2009년 2 월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이번 러시아 월드 컵까지 A매치 93경기(23골)에 나선 공 격형 미드필더다.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난 외질 은 2006년 샬케04에서 프로생활을 시

지난달 2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일렉트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축구대표팀 공식훈련에서 메수트 외질이 훈련하고 있다.

작해 베르더 브레멘(2008~2010년)을 거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 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이적료 1천 500만 유로(약 199억원)의 몸값으로 레 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정 규리그 105경기를 뛰면서 19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친 외질은 2013년 9월 5 천만 유로(약 664억원)의 이적료로 아 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하며 정상급 공 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외질은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을 앞 두고 대표팀 동료이자 역시 터키계인 일카이 귄도안과 함께 지난 5월 에르도

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찍은 사진이 언 론에 공개된 뒤 독일 팬들로부터 민족 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공격을 받았 다. 이런 가운데 독일 대표팀이 조별리 그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지자 외질과 귄도안이 대표팀의 분위기를 무너뜨렸 다는 언론의 평가까지 나오기에 이르 렀다. 결국 외질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 겪어왔던 설움과 함께 이슬람 문화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여온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그대로 담으면서 독일 대표팀 유니폼 반납을 선언했다.

월드컵 후 비난에 첫 입장 표명… “난 축구선수, 정치인 아니다” 왔다” 며“나는 독일에서 자랐지만 내 가족의 배경은 터키다” 라고 말했다. 외질은 또“내 심장은 두 개다. 하나 는 독일인의 심장, 하나는 터키인의 심 장이다” 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는“정치나 선 거와는 관련 없다. 우리 가족의 나라에 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존중 하는 내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라고 말 했다. 외질은“내 직업은 축구선수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지난 터키 선거나 혹 은 그 이전 선거가 어떤 결과가 나왔더 라도 나는 아마도 사진을 찍었을 것이 다” 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니었더 라도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독일 정부가 인권탄압 등을 문제 삼 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데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진을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외질은 월 드컵 개막전부터 구설에 올랐다. 외질을 대표팀에서 배제해야 한다 는 여론도 있었지만 프랑크-발터 슈 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감싸면서 비난을 무마시켰다. 외질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의 4강 진출을 이끌며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2014년에는 브 라질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다. 독일에는 터키계가 약 300만 명 거 주한다.

손흥민 미국 도착, 바르셀로나와 맞대결 예고 내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 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하게 되는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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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 1057억 원’ 이강인, 눈앞으로 다가온 라 리가 데뷔

獨 축구간판 외질“내 심장은 두개… 하나는 독일, 하나는 터키” 독일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뒤 여론의 집중포화 를 받았던 메주트 외질(29·아스널)이 22일(현지시간) 입을 열었다. 터키계 이민 2세인 외질은 월드컵 전부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 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된 데다 경기력까지 기대에 못 미쳐 조별 리그 탈락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외질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 려던 게 아니었으며 터키와 독일이라 는 자신의 뿌리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많은 사람처럼 내 가계도 거 슬러 올라가면 하나 이상의 나라에서

MONDAY, JULY 23, 2018

류 직전 팀원들과 함께 2018 인터내셔 널 챔피언스(ICC)컵에 나선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회가 열리는 미국 LA에 도착한 선수들의 모 습을 공개했다. 토트넘은“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 센, 에릭 라멜라 등 총 25명의 선수가 미국에서 열리는 ICC컵 대회에 출전한 다” 라고 설명했다. ICC컵 대회는 프리시즌에 열리는 친선대회로 유럽 주요 클럽들이 해외 전지훈련 차원에서 참가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AS로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FC바르셀로나, 다음 달 1일 AC밀란과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 으로 보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미국에서 3경기를 마치면 영국으로 다시 이동해 8월 11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전 출격을 준비한다. 뉴캐슬전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자 카르타로 이동해 김학범호에 합류, 본 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건다.

‘한국 축구의 미래’ 로 성장하고 있 는 이강인(17·발렌시아 CF)의 라 리 가 데뷔가 머지않았다. 지난 21일 발렌시아 구단은 홈페이 지를 통해 이강인과의 계약 연장을 알 렸다. 이번에 연장된 계약은 2022년 6 월 30일까지로 바이아웃(선수와 원소 속 구단 사이의 계약을 임의로 해지할 수 있는 액수)은 8,000만 유로(약 1057 억 원)에 달한다. 이강인을 내줄 수 없 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 이다. 발렌시아 구단이 22일 공개한 인터 뷰에서 이강인은“여기에 처음 왔을 때 부터 내 꿈은 1군에 들어가고 메스타야 (발렌시아의 홈구장)에서 뛰는 것이었 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위대한 발렌시아 구단과 계속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는 최고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도“이번 재계약을 통해 2011년 구 단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부터 꿈꾸던 목표에 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이제는 저의 꾸준한 노력으로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 한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의 에 이스로 성장했다. 멘체스터 시티의 에 이스 다비드 실바 이후 발렌시아에서 나온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 가 모아졌다. 현재 발렌시아 B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간간이 1군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훈련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프리시즌 도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발렌시아 구단에 따르면 이강인은 크란스-몬타나(스위스)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에 1군 훈련을 소화할 예정 이다. 이강인은“1군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펼치는 지 보는 것은 환상적인 기회다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 지를 받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1 군에 데뷔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데 뷔한다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 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 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라리가 무대를 누빈 다섯 번째 프리메라리거 가 된다.

‘토트넘도 급했나’손흥민 AG 조기 합류 허용 한국 축구의 보배 손흥민(토트넘)이 내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조기 합류한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손흥민이 오는 8월 11일 뉴캐 슬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 그 개막전이 끝나고 아시안게임에 출 전한다” 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학범 감 독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한숨 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 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오는 31일 있 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NFC) 소집은 어려웠다. 김학범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최대한 빨리 합류 시켜 조직력을 다지 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토트넘 입장에 서도 팀의 주축 선수를 조기에 내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체결이 조기 소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과 최근 계약기간을 2023년까 지 연장했다. 당초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0년 8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할 당시 토 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재계약 소 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2시즌 연속 프 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 공하며 주전으로 발돋움 했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이 케인, 알리, 에릭센 등과 계약을 연장했을 때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병역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 보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불투명한 미래에 선뜻 연장 계약에 나설 수는 없 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통 큰 결단을 내렸 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손흥 민과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렇게 된 이상 손흥민 못지않게 토

트넘도 다급해졌다. 손흥민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꼼짝없이 주축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 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제는 토트넘도 손흥민의 금메달 을 절실하게 바라야 하는 상황이고, 최 대한 그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서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를 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내달 11일 개막전을 치르 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향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조편성이 재추첨을 앞두고 있지만 물리적으로는 1차전 출전이 가 능할 전망이다. 이제는 토트넘도 손흥민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U-23 대표팀 못지않게 간절히 바라고 있다.


스포츠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추신수, 52경기서 멈췄지만 다시 출루 클리블랜드戰… 선취득점 발판

연속 출루를 52경기에서 마감했던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 가 하루 만에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 다. 추신수는 22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 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와의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회 말 1사 주자 1루 에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쳐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의 올 시즌 64번째 볼넷(아메 리칸리그 3위). 추신수의 출루로 1사 주자 1, 2루가 됐고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가 이어져 텍사스는 선취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5-0으로 승리했고 4연패 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 스트로스전부터 지난 21일 클리블랜 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추신수

올시즌 64번째 볼넷… AL 3위 기록을 작성했다. 52경기 연속 출루는 2006년 오를란도 카브레라의 63경기 연속 출루 이후 메이저리그 최장이다. 또 52경기 연속 출루는 2002년 게 리 셰필드 이후 16년 만에 처음 나왔 다. 추신수는 2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 기에서 4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쳐 마

침내 제동이 걸린 뒤“(그동안)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 마다 동료들이 내 옆에 앉아 내게 관심 을 보였다” 면서“내일 다시 출루를 시 작하겠다” 고 밝혔고‘약속’ 을 지켰다. 3타수 무안타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362타수 10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美매체,“LAD 선발 포화, 류현진-마에다 불펜행 가능성”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행복 한 고민을 안은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 할 류현진(31·사진)이 불펜에서 활용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아이스포츠웹’ 은 22일 다저스의 마운드에 대해“불펜 보강을 위해 1~2차례의 작은 트레이드 를 단행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로스 터 자리는 정비가 된 상황이다. 만약 그 들이 불펜에 새로운 어깨를 찾지 못한 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부상에서 돌아 올 몇몇 선발투수들을 불펜에 추가할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아이스포츠웹’ 은 현재 17연전을 치르고 있는 다저스가 6인 로테이션을 종종 가동할 것이라면서,“류현진이 돌 아오면 선발투수가 7명이 되고, 만약 훌리오 유리아스가 어깨 재활을 마치 고 돌아오면 8명을 보유한다. 이는 적 어도 두 명의 투수가 불펜으로 이동해 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는 지 난해 막판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고 정리했다. ‘아이스포츠웹’ 은“류현진은 불펜 으로 돌아갈 좋은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면서 그 이유에 대해“그는 많은 시간을 결장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류현진은 지난 5 월 3일 애리조나전 등판에서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약 세 달의 공백을 거쳐 8월에나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류현 진이 불펜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논리 다. 다만 류현진은 전형적인 선발투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선두였는데… 더블보기에 발목잡힌 우즈와 스피스 스피스, 4언더파 공동 9위… 우즈, 공동 6위 ‘골프 황 제’타이거 우 즈(미국)와 타 이틀 방어에 나섰던 조던 스피스(미국) 가 시즌 세번 째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더블보 기에 발목이 잡혔다.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 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 7402야드)에 서 디오픈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먼저 발목을 잡힌 선수는 스피스다. 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던 스피스 는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2연 패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피스는 케빈 키스너(미국), 잰더 슈펠레(미국)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 드에 나섰다. 이 중 케빈 키스너가 먼저 흔들렸다. 키스너는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 하며 초반부터 3타를 잃었다. 슈펠레도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경쟁자들이 흔들리자 스피스도 흔 들렸다. 스피스 역시 5번 홀에서 보기 를 범했다. 1타를 잃었지만 스피스는 슈펠레와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로 6번 홀(파5)에 나섰다. 6번 홀에서 스피스의 티 샷은 페어 웨이를 벗어났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가시 덤불 속으로 빠졌다. 가시 덤 불 속에서 공을 찾은 스피스는 언플레 이어블을 선언했고, 1벌타를 받고 드롭 후에 경기를 이어갔다. 스피스는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 려 파로 막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파 퍼트는 홀 컵을 빗겨나갔다. 볼과 홀 컵 의 거리는 1m도 채 되지 않아 보기로 막을 기회를 얻었지만, 스피스의 두 번 째 퍼트는 또 다시 홀 컵을 지나가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해야했다.

조던 스피스(왼쪽)와 타이거 우즈.

경기를 마친 스피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가시 덤불 속에서 공을 찾을 때 가시가 엄지 손가락에 꽂혔다” 며 아쉬 움을 드러냈다. 스피스가 5번 홀과 6번 홀에서 총 3 타를 잃으며 선두에서 밀려났을 때, 슈 펠레 역시 5번 홀 보기에 이어 6번 홀 에서 보기, 7번 홀 더블보기 등으로 선 두 자리를 내어줬다. 이 때 등장한 선수가 바로 화려한 귀환에 나선 타이거 우즈다. 우즈는 4 번 홀(파4)에서 버디, 6번 홀에서 버디 를 낚으며 전반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 디만 2개를 솎아내 2타를 줄였다. 이에 우즈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11 번 홀(파4)에 들어섰다. 하지만 우즈도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으로 크게 감겼고, 볼은 갤러리를 맞고 떨어졌지만,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 가지 못했다. 그린 밖에서 홀 컵을 바로보며 퍼트 했지만 홀을 약 3m 지나갔다. 파로 막 지 못한 우즈는 보기 퍼트 역시 놓쳤고, 결국 더블 보기로 홀아웃하며 선두 자 리에서 내려왔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몇 차례 실수 가 있었다. 합계 9언더파를 치고 싶었 는데, 이를 치지 못해 우승을 못한 것이 아쉽다” 고 했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선두 그룹과 3타 차로 출발했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던 몰리나 리는 후반 홀에 들어 14번 홀(파5)과 18 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면서 보 기 없이 버디만 2개 솎아 2타를 줄였 다.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몰리나 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 로이(북아일랜드), 케빈 키스너와 잰더 슈펠레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 고 이탈리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 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스피스는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잃었고,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오픈 타이거 우즈 공동 6위… 시즌 4번째 톱10

로 불펜 임무가 낯설다. 지난해 포스트 점에서 그를 불펜으로 보내길 원할 수 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것도 결국 불펜 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실수가 될 것이 에서 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다저 다. 그는 다저스의 최고 선발임은 물론 스 수뇌부의 계산이 있었다. 오히려 선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 라고 평가했다. 발에서 감을 충분히 끌어올리도록 하 수 중 하나” 아직 복귀까지 꽤 남은 유리아스를 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에‘아이스포츠웹’ 은 다른 후보 제외하면, 마에다-류현진-스트리플 도 거론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이동해 링 중 1~2명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마에다 겐타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모든 후보 유력후보다. 다만 마에다도 지난해 후 들이 자신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장고 반 부진보다는 한결 나은 투구 내용을 를 거듭할 전망이다. 이런 점을 들어 은“다저스는 조만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 ‘아이스포츠웹’ 아주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면 는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원래 위치로 돌 서“하지만 그 결정 이전에 다저스 선 아가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 그러나 발투수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증명할 고 유보적인 판단을 내렸 ‘아이스포츠웹’ 은 최근 스트리플링의 필요가 있다” 피칭이 아깝다고 지적했다.‘아이스포 다. 부상자가 생기면 자연스레 경쟁이 츠웹’ 은“중간에 롱릴리프가 없다는 줄어든다는 논조다.

<B1면에서 계속>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 리아)와는 3타 차이였기에 통산 5번째 디오픈 제패도 가능했다. 최종라운드 11번 홀 더블보기 및 12번 홀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것이 타이거 우즈 의 발목을 잡았다. 타이거 우즈가 2018 PGA투어 디오 픈 정상에 올랐다면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8년 US오픈이 현재까지 마지막 그랜드슬

램대회 제패다. 이번 시즌 타이거 우즈는 디오픈까 지 4차례 TOP10을 차지했다. 준우승 도 1번 있었다. 톱25으로 범위를 넓히 면 10회가 되는 등 만43세가 되는 2018년 성적으로는 호평받기에 부족 함이 없다. 디오픈 직전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 킹은 71위였다. 메이저대회를 6위로 마친 것이 반영되면 위상은 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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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동굴소년 공포 일깨우나” 태국, 인터뷰 강행한 서방언론 질타 최장 17일간 동굴에 갇혀 있 다가 구조된 태국 동굴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 인터뷰 금지 원칙을 정했던 태국 당국이 원칙 을 깬 일부 서방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 도했다. 타왓차이 타이꾜 태국 법무부 차관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미국 abc 방송과 CBS,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동 굴에 갇혔다가 구조된 소년들을 별도로 인터뷰한 행위를 비판했 다. 타왓차이 차관보는“그 인터 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일부 질문은 소년의 의식 속에 남아있 는 공포를 끌어낼 수 있다. 특히 이들의 구조 과정에 어떤 약품이 쓰였는지에 대한 질문이 그렇다” 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그런 질문은 소년 들이 겪었던 트라우마를 되뇌게

미 abc 방송 동굴소년 인터뷰 장면

해 회복 중인 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외상 후 스트레 스를 유발할 수 있다” 고 경고했 다. 타왓차이 차관보는 또“태국 언론은 협조하고 있는데 외신은 소년들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 하기 위한 요청을 무시했다” 면서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 만 잘못된 행동이다. 소년들의 부모는 (언론 인터뷰로 인해) 향

이 지사도 일부 외신의 인터뷰 이후 지역 관리 및 부모와 회의 를 열고 동굴소년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치앙라이‘무 빠’ (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최장 17 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에서 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감당할 퇴원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고 덧붙 로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했다. 였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과도한 abc 기자는 13명의 생환자 가 대중의 관심이 초래할 수 있는 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타이탄’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향후 아이 을 인터뷰하면서 구조 당시 상황 들은 물론 가족들도 일절 언론 을 물었고, 13명 가운데 가장 마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면 지막으로 구조됐다는‘마크’ 라 서, 생환자와 가족의 생활을 방 는 이름의 소년에게는 동굴 안에 해하는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서 했던 생각 등을 묻기도 했다. 기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 쁘라촌 쁘랏사꾼 태국 치앙라 다.

아마존 열대우림서 홀로 고립생활하는 원주민 사진 공개 브라질 원주민재단 20여년 추적 끝에 생존 확인 ‘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고립 생활을 하는 원주민의 사진이 공 개됐다. 21일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원 주민재단(Funai)은 20여 년간의 추적 끝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살아가는 원주민을 발견해 사진에 담는 데 성공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 원주민은 지난 1995년 말 불법 벌목업자들 의 공격에 저항하던 소수 부족민 이었으며, 당시 6명으로 추정된 부족민 가운데 혼자 살아남았다. 재단은 1996년께 이 원주민 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으나 접촉 에 실패했으며 2005년에 마지막 으로 목격되고 나서 원주민은 자 취를 감췄다. 이후 재단은 끈질 긴 추적 끝에 2012년 이 원주민 이 옥수수·감자 등 재배와 사냥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고립생활을 하는 원 주민 사진을 공개했다.

을 하며 살아가는 흔적을 발견했 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4월에 발표 한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 림에서 고립생활을 하는 114개 원주민 부족 가운데 27개 부족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

다. 이들 원주민 거주지역에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고속도로, 철도, 수력발전소, 송전선 등을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재단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 략 100만 명의 원주민이 사는 것

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주민 거 주지역은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 의 약 10%를 차지한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아마존 삼 림 지역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나 무 열매와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 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 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열 대우림 가운데 60% 정도는 브라 질에 속하며‘아마조니아 레가 우’ (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 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 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 는 총 6천900㎞다.

인도 라자스탄주 법원, 아기 성폭행한 19세 남성에 사형 선고 최근 아동 성폭행 처벌 강화…관련 사형 선고는 인도서 세 번째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州) 특별 법원이 7개월된 아기를 성 폭행한 19세 남성에게 21일 사형 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이번 판결은 라자스탄 주의회가

지난 3월 12세 이하 아동 성폭행 범에게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 록 관련 법을 강화한 뒤 현지 주 에서 나온 첫번째로 나온 사례라 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가 인도

에서 처음으로 아동 성폭행범 관 련 범죄에 사형제를 도입했다. 핀투라는 인도 남성은 지난 5 월 라자스탄 알와르 지역에서 보 모가 돌보던 7개월짜리 영아가 잠시 혼자 남겨진 틈을 타 몰래 데리고 달아났다.

아기는 나중에 집에서 1㎞가 량 떨어진 축구장에서 발견됐고 몸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느라 20 일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고 NDTV는 전했다. 경찰은 핀투를 체포해 DNA 검사 등을 거쳐 성폭행 증거를

MONDAY, JULY 23, 2018

태국 ‘동굴 기적’ 소년들, 머리 깎고 9일간 승려 체험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혔다 가 극적으로 구조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소년들과 코치가 일상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잠시 승려로 변신한다. 2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 지 언론에 따르면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가운데 12명 이 불교 귀의 의식을 치른다. 이들은 24일 삭발을 할 예정 이며 이튿날에는 승복을 입고 사 원에 들어가 9일간 승려로 생활 할 예정이다. 생환한 13명 가운데 유일한 기독교도인 아둔 삼온은 이 의식 에 참여하지 않는다. 불교도가 주류인 태국 등에서 는 남성들이 불교 귀의 의식을 통과의례처럼 치른다. 의식에 참 여하는 남성들은 법명(法名)을 받고 계율에 따라 생활하며 명상 수련도 한다.

퇴원후 사원을 방문해 기도하는 동굴소년들

치앙라이 불교계 책임자인 쁘 라푼 콤조이는“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가운데 1명 의 기독교도를 제외한 소년들은 각자 다른 사원에 들어가 머무를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소년들은 동굴에 갇혀 지내는 동안 승려 생활 경험이 있는 엑 까뽄 찬따웡(25)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며 배고픔과 공포 를 이겨내 화제가 됐다. 이들은 또 다국적 구조전문가 들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동 굴을 빠져나와 병원 치료를 받은 뒤에는 사원에 들러 자신들을 구 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숨 진 전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사만 쿠난을 추모했다.

마카오 개 경주대회 87년만에 폐지 경주견 600마리 정부에 입양 아시아의 유일한 합법적인 개 경주대회였던 마카오 개 경주대 회가 87년 만에 폐지됐다. 경주 견 600여 마리는 정부에 입양됐 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에 서 가장 빠른 개인 그레이하운드 6∼8마리가 모형 토끼를 쫓아 무 섭게 질주해 승부를 겨루는 마카 오 개 경주 대회는 1931년 시작

마카오 개 경주 대회에 참가한 경주견

카지노 탓에 인기 떨어지고, 동물보호단체 압력 커져 결국 폐지 돼 그동안 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인기가 한창 높을 때는 관람 객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TV와 라디오로도 실황 중계됐 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최대 규모로 발전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에 밀려 인기가 점차 떨어졌 다. 더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경 주견들이 경기 도중 사고로 죽 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경주 견은 안락사를 당하기도 한다며 잔인하기 짝이 없는 개 경주대회

를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압 력을 높였다. 결국, 대회 주최 측의 결정으 로 이날 마카오 개 경주대회는 87년 만에 폐지됐다. 대회가 폐지되자 경주에 참가 했던 경주견 600여 마리를 어떻 게 처리할지에 대한 논란도 일었 다. 마카오 정부는 대회를 운영했 던 회사에 경주견들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했으나, 회사 측은 별다른 해결 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는‘카지노 황제’ 로

불리는 스탠리 호(何鴻桑) 마카 오 SJM홀딩스 회장의 넷째 부인 안젤라 렁(梁安琪)이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결국 이들 경 주견을 입양해 관리하면서 마카 오, 홍콩 등의 시민들이 분양을 원할 경우 분양하기로 했다. 마카오 정부는“운영업체가 2 년 전부터 대회가 폐지될 것이라 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경주견 처 리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 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이 회사를 처벌하겠다고 밝 혔다.

“앞선 두 판결 모두 피고는 사형 을 선고받았다” 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올해 들어 아동 대상 성범죄가 잇따라 벌어져 충 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북부 잠무-카슈미 인도 시민들이 지난 4월 벵갈루루 르 주 카투아에서는 유목생활 하 에서 아동 성폭행에 항의하는 시 던 무슬림 가족의 8세 소녀가 마 위를 벌이고 있다. 을에서 무슬림 주민을 쫓아내려 확보했다. 는 힌두 주민들에 의해 집단성폭 쿨딥 자인 검사는“이 같은 판 행 당한 뒤 살해됐다. 결은 라자스탄에서는 처음이며 지난 5월에는 자르칸드 주 차 인도에서는 세 번째로 나왔다” 며 트라 지역의 한 마을에서 16세

소녀가 집단성폭행 당한 뒤 불에 타 숨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 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 리는 지난 4월 16세 이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했을 경우 최저 처 벌 수위를 징역 10년에서 20년으 로 높였다. 특히 12세 이하 아동을 성폭 행했을 때에는 최고 사형으로까 지 처벌하도록 하는 등 성폭행 처벌을 대폭 강화한 긴급행정명 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건강정보

2018년 7월 23일(월요일)

“밖은 덥고, 안은 춥다” 폭염에‘냉방병’주의보 대개 폭염으로 인한 질환은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만을 생각하기 쉽 지만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냉방병’ 도 이 시기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다. 연일 이어지는‘가마솥더위’ 로밖 은 찌는 듯이 더운 반면 실내는 추울 정 도로 냉방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 차를 적정 수 준으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정식 의 학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강한 냉방상태에 오래 노출됐을 때 나타나

실내외 온도차 5℃ 넘지 않게 주의하고 자주 환기해야 는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섭씨 5~8도 이상 나도록 냉방을 하는 공간에 오래 머무 를 때 흔히 나타난다. 두통이나 코막힘 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소화 불량 및 설사 등 위장장애에 이르기까 지 증상도 다양하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내외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꼽힌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 수는“우리 몸은 더위에 적응하는 과정 을 거쳐야 하는데, 실내외 온도 차가 크 면 자율신경계가 이에 빠르게 적응하 지 못해 일종의‘탈진’상태가 된다” 며 “자율신경계 기능에 무리가 오면서 피 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바로 냉방병”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에는 더위를 물리치고자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냉방병 증상 중에서도 배탈, 설사, 구토 등 소화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 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위장 운 동기능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급격한 온도 변화가 장기의 운 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냉방병은 물론, 냉방병으로 인 한 소화장애도 유발하기 쉽다” 며“손 을 자주 씻고 음식은 익혀 먹는 등 기본 적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고 당부 했다. 냉방으로 인해 밀폐된 공간의 공기 질 저하, 에어컨 냉각수의 세균 오염도 냉방병 원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 정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가정에서는

1~2주에 한 번 정도 에어컨 필터 등을 청소하고, 대형 건물에서는 오염된 냉 각수가 냉방기를 통해 전 빌딩에 퍼지 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해줘야 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 를 25℃ 전후 또는 외부와의 차이가 5℃를 넘지 않도록 맞추는 게 좋다. 날씨가 지나치게 무더울 때는 25℃ 이상으로 에어컨 온도를 맞추는 게 쉽 지 않으므로 온도를 조금 낮추되 적어 도 2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 해야 한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위쪽으로 조절하 거나 얇은 옷 등을 걸치는 것도 좋은 방 법이다. 또 평소 흡연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 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 면역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 을 줄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 진단 5년 전부터 경고신호 나타나”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MS: multiple sclerosis)은 최초의 임상 적 증상이 나타나기 오래전부터 전조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면역체계가 뇌 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 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 기능, 배뇨-배변장애, 인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 법은 없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 대 신경과 전문의 헬렌 트렘렛 박사 연 구팀은 다발성 경화증은 전형적인 임 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최장 5년 전부터 편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섬유근통 같은 다른 질병이‘경고신호’ 처럼 선 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AFP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 레스가 보도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1만4천 명과 다 발성 경화증이 없는 6만7천 명의 30년 간(1984~2014)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이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진단 전 5년 사이에 섬유근통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각각 3배와 2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트렘렛 박 사는 밝혔다.

이 밖에 편두통,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양극성 장애) 발생률 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았다. 정신과 진료를 받을 가능성도 다른 사람에 비해 50% 높았다. 이 같은 새로운 사실은 다발성 경화 증을 일찍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이 질병으 로 인한 뇌와 척수의 손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트렘렛 박사는 말했 다. 다발성 경화증은 증상이 워낙 다양 하고 일과성일 수도 있는 데다 다른 질 병과 연관되는 수도 있어서 완벽한 진 단이 쉽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신경섬유에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전선의 피복처럼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 수초라는 보호 막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 가 이 미엘린 수초를 공격, 신경세포 사 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함으로써 발생 한다. 이 연구결과는‘다발성 경화증 저 널’ (Multiple Sclerosis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美 연구팀, 고추 성분으로 비만 억제 약 개발 경구용 비만 억제제 메타보신 개발, 쥐 실험 통해 효과 입증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 이신(capsaicin)을 이용, 비만을 억제하 는 약이 개발됐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 약학대학의 바 스카란 티아가라얀 박사는 캡사이신의 체내 흡수를 돕고 부작용을 줄인 경구 용 비만 억제제 메타보신(metabosin)을 개발, 쥐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메타보신은 지방세포에서 많이 발 견되는 TRPV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subfamily 1) 수용체 를 자극, 백색지방(white fat)을 갈색지 방(brown fat)으로 전환시킨다고 티아 가라얀 박사는 밝혔다. 백색지방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 고 갈색지방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 시키기 때문에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 로 바뀌면 이론적으로 체중 증가가 억 제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단의 쥐에 8개월 동안 고지방 먹 이를 주고 메타보신을 투여한 결과 체 중이 줄고 대사 건강이 개선되는 등 고

지방식이 가져오는 여러 가지 부정적 효과가 사라졌다고 그는 밝혔다. 이 쥐들은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인슐린 반응이 크게 개선되고 고지방 식으로 인한 지방간도 완화됐다. 염증을 비롯해 캡사이신이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티아가라얀 박사는 중요한 것은 이 러한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지, 혹시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실보다 득이 클 것인지를 추가 실험을 통해 확인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캡사이신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기 때문에 매운 식품을 먹으면 되지 않 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매운 식품 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대부분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이러한 효과를 얻 기가 쉽지 않다고 그는 밝혔다. 메타보신은 캡사이신이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되고 또 지속적으로 방출되 도록 변화시킨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 다. 이 연구결과는 플로리다 주 보니타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미국 섭식 행동 연구학회(Society for the Study of Ingestive Behavior) 연례회의에서 발표 될 예정이다.

“덥다고 얼음 깨 먹지 마세요” 턱 근육 긴장이 더 심해지고 턱관절에 최소 10kg이 넘는 과부하 한여름이면 아이스 음료를 즐겨 마 시게 된다. 그런데 이로 인해 턱관절 장 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의 견이 제기됐다. 찬 음식을 먹으면 턱 근육 긴장이 더 심해지고, 무의식적으로 딱딱한 얼 음을 어금니로 깨물 때 턱관절에 최소 10kg이 넘는 과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 이다. 턱관절 장애는 사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 자 수는 최근 6년 새 54% 증가했으며 10대와 2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성형외과 전문의 오창 현 원장은“잘못된 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청소년,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턱관절 장애 발생 빈 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 며“증상이 심해질 경우 점점 입을 벌리기 힘들어 지는 것은 물론 두통, 개구장애, 안면비 대칭, 몸의 균형까지 틀어지는 현상으 로 발전할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과 함 께 개인별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병행 돼야 한다” 고 말했다. ◆ 작은 습관이 부른 턱관절 장애, 이명이나 어지럼증 유발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위 치해 두 뼈를 연결해주는 부위로 음식 을 먹을 때나 말을 할 때 수시로 사용하 는 관절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이 나 턱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음식 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턱의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 은 다양하다. 먼저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머리나 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 지면 턱관절 주변의 조직이 손상되면 서 턱의 균형 축이 무너진다. 특히 교통

사고의 경우 사고 이후 적절한 관리를 놓치면 턱 부위의 통증이 만성으로 진 행되기 쉽다. 하지만 이처럼 특별한 외상이 없더 라도 일상 속 생활 습관으로 인해 턱에 손상이 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거나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턱을 괴거나 척추가 틀어지는 나 쁜 자세 등이 문제가 된다. 턱관절 장애를 경고하는 증상을 미 리 알아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입을 크게 벌릴 때 불편하거나 턱이 벌 어지지 않는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 해볼 수 있다. 귓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 이 또는 뺨 부위가 아플 때, 치아가 닿 는 곳이 이상하거나 치아를 다물면 불 편할 때, 두통이나 목 통증이 자주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턱관절 주변으로 대 뇌 신경을 포함한 수많은 신경과 혈관 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지 속되면 주변 신경이나 혈관계에 악영 향을 미쳐 만성두통이나 이명, 어지럼 증 등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방치하다가 안면비대칭까지

턱관절 장애의 또 다른 문제는 심각 한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이다. 안면비대칭은 턱관절 장애로부 터 유발되는 불균형 증상으로 하악 관 절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보상적인 안 면 연조직의 변화가 동반돼 턱의 라인, 입꼬리, 팔자주름골의 편차가 발생, 턱 관절 주변부 근육의 좌우 불균형이 나 타나게 된다. 안면비대칭이 심해지면 말을 하고 음식을 씹는 데 불편을 느끼게 되고 치 아가 고르게 닿지 않아 치아의 편마모 가 생길 수 있으며, 특정한 부위에 음식 물이 끼면서 충치도 쉽게 생긴다. 또한 안면부와 척추, 골반부는 서로 유기적 인 관계를 맺고 있어 안면비대칭의 경 우 얼굴뼈와 연결된 골격이 틀어져 결 국 신경계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오 원장은“이상 증상을 느끼면서도 턱관절 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증상이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턱관절 은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고 전 신과 밀접한 연관성을 띠기 때문에 조 기 치료가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23, 2018

홍학 복면에 침구 드레스…“이게 패션이라고요?” 장인정신과 상상력의 산물, 오트 쿠튀르… 고정 고객 4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파급력 높아 “이게 패션이라고요?”얼굴에 홍학 복면이 씌워지고, 어깨엔 둘둘 말린 요 가 매트가 걸쳐졌다. 어떤 모델은 잠자 리에서 막 빠져나온 듯 침구 드레스를 입은 채 걸어 나왔다. 지난 1일부터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년 가을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패션쇼 풍경이다. 오트 쿠튀르 란 프랑스어로 고급 주문복 의상점을 의미하는데, 보통 고급 맞춤복을 칭하 는 용어로 사용한다. 언젠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개 그맨이 허름한 옷을 입고“이거 오트 쿠튀르야” 라며 너스레를 떠는 걸 본 적 이 있다. 그래서 오트 쿠튀르가 고급스 러운 옷을 뜻하는 말이라는 건 알았지 만, 홍학 머리와 베개 장식은 도통 이해 가 되지 않는다. 저게 럭셔리라니... 과 연 저걸 입는 사람이 있을까? 오트 쿠 튀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 왜 이상한 옷을 만드나? 오트 쿠튀르는 디자이너의 예술관 과 장인의 손기술이 만나 완성된 고급 맞춤복이다. 그래서 대개 호사스럽고 장식적이다. 그런 탓에 패션계에서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두고‘쿠튀 르’ 라 부르기도 한다.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운 옷이 만들 어지기도 한다. 이번 패션쇼에서 스키 아파렐리는 홍학 모양의 탈과 토끼 귀 가 달린 의상으로 개성을 드러냈고, 메 종 마르지엘라는 요가 매트로 만든 모 자와 스마트폰 거치기를 발목에 달아 현대 유목민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 했다. 그런가 하면 빅터앤롤프는 베개 와 이불이 달린 일체형 침대 드레스를 선보였다. 얼핏 보기엔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디자이너의 혁신과 장

인정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상업적인 이유도 있다. 오트 쿠튀르 는 원래 상류층 고객의 개인 맞춤복을 기본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향수, 가방, 액세서리 등 상품 사용권을 판매하는 로열티 수입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 보 니 패션쇼도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작 품으로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드러 내는 경우가 많다. ◆ 오트 쿠튀르, 언제 시작됐나? 오트 쿠튀르가 시작된 것은 1858년 영국 디자이너 찰스 프레드릭 워스가 파리에 개인 의상실을 열면서다. 그는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유제니 황후의 옷 을 만들면서 명성을 얻었다. 또 1년에 두 번 직접 디자인한 옷을 모델에게 입 혀 고객들에게 선보였는데, 오늘날의 패션쇼로 발전했다. 오트 쿠튀르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파리의상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만 공식 무대에 오를 자격을 얻을 수 있 다. 현재 오트 쿠튀르로 인정받은 패션 하우스는 샤넬, 크리스찬 디올, 장 폴 고티에 등 14곳에 불과하다. ◆ 가격은 얼마인가? 오트 쿠튀르는 최고급 원자재를 사 용해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단순해 보이는 옷도 한 벌에 1500만원이 넘는다. 제작 시간은 디자인과 장식 여부에 따라 차 이가 있지만, 150시간에서 많게는 6000시간이 걸린다. 가격도 이에 맞춰 올라간다. 최근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는 지방시 쿠튀르가 제작했는데, 5m에 달하는 면사포의 꽃 자수 작업에만 수백 시간이 소요됐다. 제작에 참여한 장인들은 베일과 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30분마다 손

을 씻어야 했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60 만 달러(약 6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 으로 알려진다. ◆ 누가 입나? 크리스찬 디올이‘뉴룩’ 을 선보였 던 1947년 오트 쿠튀르 고객 수는 2만 여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4천여 명의 고객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 전엔 프랑스의 부유한 여성들이 주로 입었지만, 이젠 미국, 러시아, 중국, 중 동의 상류층 여성이 주 고객이다. 이는 세계 경제 권력의 이동을 보여준다. 오트 쿠튀르는 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와 유명인의 웨딩드레스로 입혀 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K-팝 스 타 지드래곤은 군입대 전까지 샤넬 오 트 쿠틔르 패션쇼의 단골 게스트로 초 대됐다. 유명인들이 근사하게 소화한 오트 쿠튀르는 향수, 스카프, 핸드백, 화 장품 등에 자연스럽게 투사된다. ◆ 오트 쿠튀르의 미래는? 오트 쿠튀르는 돈이 안 된다.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리고, 고정 고객도 몇천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패션은 판타 지’ 라는 명제를 충실히 실천한다. 오트 쿠튀르는 디자이너의 독창성과 혁신적 인 기술을 제시하는 기회로 브랜드의 명성을 높인다. 실제로 장 폴 고티에와 빅터앤롤프 는 기성복을 중단하고 오트 쿠튀르에 주력하고 있다. 고급 의상 창작에 집중 해 브랜드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높인 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향수와 안경 등 의 판매에서 이익을 남긴다. 오트 쿠튀르는 밀레니얼 세대에 의 해 부활할 조짐이다. 기존의 드레스 코 드를 파괴하고, 하이엔드와 길거리 패 션을 영리하게 섞는 밀레니얼 세대는

럭셔리 패션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새롭고, 재미있 고, 현실적인 옷을 추구하면서도 맞춤 복에 관심이 많다. 미국 컨설팅 업체 베

인앤컴퍼니는 2015년까지 전 세계 럭 셔리 용품 시장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 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자. 적당한 크기의 스퀘어 디자인이 매력적인 에이컨텐츠랩‘X-RAY 클러 치백’ 은 유니크한 감성의 도시적인 느 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포멀한 디 자인에 로고 프린팅이 가미돼 트렌디 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X-RAY 클러치백과 함께 세미 캐주 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재킷, 티셔츠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블루 톤 재킷에 선글라스, 옐로우 캡 모 자는 심플한 듯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

사한다. 또 오버사이즈 핏의 로고 디자 인이 눈에 띄는 티셔츠를 함께하면 시 크하면서 개성 있는 세미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에이컨텐츠랩 관계자는“최근 은근 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PVC 소재의 아 이템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대세로 떠 올랐다” 며“에이컨텐츠랩의‘X-RAY BAG’ 은 포멀룩, 캐주얼룩 등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매치 가능해 올 여름 수 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캐주얼룩의 포인트 아이템~ 투명한‘PVC 가방’

유니크한 X-RAY 숄더백에 블랙 컬 러 의상을 매치하면 걸리시한 스타일 을 뽐낼 수 있다. 좀 더 화사하면서 세 련된 캐주얼룩을 원한다면 컬러감 있 는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단, 가방 안에 적당량의 아이템 넣어 가방 아트웍이 돋보이는‘X-RAY 숄더백’ 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패셔너블한 느 은 유니크한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낌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 PVC 소재 ‘X-RAY 클러치백’으 PVC 소재 특유의 투명한 디자인이 가 방 안에 넣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느 로 세미 캐주얼룩 완성 낌을 연출해 줘포인트 아이템으로 활 모던하면서 시크한 포인트를 원한 용도가 높다. 다면 PVC 소재의 클러치백에 주목해

가죽이 낼 수 없는 질감·광택 가져 스타일 아이템으로 각광 최근 PVC(폴리염화비닐) 소재의 가 방이 주목받고 있다. PVC 가방은 빛에 따라 색상이 다르 게 반사되며 가죽이 낼 수 없는 질감과 광택을 가져 스타일의 포인트 아이템 으로 각광받고 있다.

◆ PVC 소재 ‘X-RAY 숄더백’으로 캐주얼 무드 UP 무난한 캐주얼룩에 세련되고 담백 한 포인트를 어필하고 싶다면 PVC 소 재의 러프한 숄더백을 활용해보자. 해 외 스트릿 무드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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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3일(월요일)

임정 100주년 근현대사 정조준 대형극 봇물 ‘미스터 션샤인’부터 ‘김원봉’· ’전봉준’까지

B9

노회찬 비보에‘썰전’결방 제작진“23일 녹화 취소, 26일 결방”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내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근현 대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대형 시 대극들도 연이어 제작 소식이 전해온 다. 가장 먼저 첫발을 뗀 것은 인기 작 가 김은숙의 신작인 tvN 주말극‘미스 터 션샤인’ 이다. 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등 실존인 물을 모델로 두고 시작한 작품은 아니 다. 대신 일제강점기 직전, 1900년대 초반 의병활동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 서 차별화를 꾀했다. 첫 방송 전부터‘건국 100주년을 한 해 앞둔 해에 방송’ 한다는 점을 강조한 ‘미스터 션샤인’측은 기존 영화와 드 라마에서 볼 수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지역 배경, 의상, 배우들의 말투 등까지 새로 만들어내 보는 재미를 안 겨준다. ‘미스터 션샤인’ 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돌파하며 선전 중인 가운데 지상파에 서는 역사 속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드라마급 사극들을 준비 중이 라는 소식을 전했다. KBS 1TV는 약산(若山) 김원봉을 주 인공으로 내세워 2016년‘장영실’ 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잠시 끊긴 대하드 라마를 내년 광복절 전후 방송을 목표 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의열단을 조직한 김원봉 (1898~1958)은 영화‘암살’ (2015)과 ‘밀정’ (2016)을 통해 최근 대중에 많이 알려진 인물. 또 항일무장 투쟁의 상징 적인 인물임에도 월북 행적과 종파 다 툼으로 남북한 어디에서도 제대로 평 가받지 못한 비운의 독립운동가라 드 라마화하기에 극적으로도 의미가 있 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가 출연 중인 JTBC 토론 프 로그램‘썰전’ 이 23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고 26일에도 결방한다는 소식 을 알렸다. JTBC는 이날“오늘 예정됐던‘썰 전’녹화는 취소됐다. 아울러 26일‘썰 전’본방송 역시 휴방한다” 고 밝혔다. JTBC는 그러면서“JTBC와 제작진 은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 에 빠진 상태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 다” 며“향후‘썰전’방송 재개 시점과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내용 정 리가 되는 대로 알리겠다” 고 덧붙였다. ‘촌철살인’ 의 대가로 불리는 진보 정치의 아이콘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 대중과 만났

다. 최근 작가 유시민의 후임으로‘썰 김모 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 전’ 에도 합류했다. 그는 포털 댓글 여 했다는 의혹을 받던 중 이날 오전 아파 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드루킹’ 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정준영, 9월 유럽 4개국 순회 공연 가수 정준영이 9월 유럽 투어를 개 최한다. 23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정준영은 자신의 밴드 드럭레스 토랑 멤버들과 9월 5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6일 독일 뒤셀도르프, 8일 네 덜란드 암스테르담, 9일 포르투갈 리스 본에서 유럽의 4개국 순회공연을 펼친

다.

위해 올해도 유럽 투어를 결정했다” 며 정준영은 지난해 9월에도 드럭레스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 토랑 멤버들과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 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고말 작으로 유럽 8개국 10개 도시 투어를 했다. 열어 자신의 솔로곡과 밴드 대표곡을 정준영은 지난 5월 단독 콘서트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싱’ (Sing)을 열었으며 KBS 2TV‘1박2 소속사 관계자는“정준영은 지난해 일 시즌3’ 와 tvN‘짠내투어’등 각종 유럽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진표,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도 MC 낙점

박차정 열사와 약산 김원봉(오른쪽)

KBS 관계자는 19일“역사뿐만 아니 라 개인을 봐도 근현대사를 관통해 현 대까지 연결되는 비운을 상징하는 인 물” 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변화한 한반도 정세 역시 김원봉을 전면에 내세우기에 좋은 환 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SBS TV에서도 국내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녹두장군 전봉준을 주인공으 로 한 사극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한말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인 전 봉준은 부패한 시기 민초들의 반란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우리 역사를 되짚 는 것뿐만 아니라 현 사회상도 되돌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봉준 장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히 이 작품은 탄탄한 작품성을 인 정받은 KBS 1TV 대하드라마‘정도전’ (2014)을 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정현민 작가와 SBS TV 사극‘뿌리 깊 은 나무’(2011)와‘육룡이 나르샤’ (2015~2016)를 만든 신경수 PD가 의 기투합해 벌써 화제가 되고 있다. SBS 관계자는“전봉준을 주인공으 로 한 드라마 외에도 역시 약산 김원봉 이 등장하는,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첩보 멜로극‘이몽’ 도 대본이 4부까 지 나온 상태” 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근현대사를 재조명 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고 덧붙 였다.

엠넷은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쇼 미더머니 트리플세븐’MC로 김진표가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쇼미더머니’시즌3부터 MC로 활 약하는 김진표는 힙합 음악에 대한 이 해가 높은 1세대 래퍼이자‘쇼미더머

니’ 의 역사를 함께한 상징적인 존재라 고 엠넷은 강조했다. 엠넷은“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진행으로 새롭게 도입 된 베팅시스템에 긴장과 재미를 더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총상금 2억 원’ ‘베팅 , 시스템’ ,‘1차 예선 폐지’ 라는 세 가지 큰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김진표는“새롭게 변화한‘쇼미더 머니 트리플세븐’ 에 많은 관심 부탁드 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손호준, 다섯번째 커피차 기부…산다라박 동참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다섯 번째 ‘커피프렌즈’기부 행사에 나섰다. 23일 유연석 소속사 킹콩바이스타 십과 손호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오 서울 현대백 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유연석, 손호준 커피차를 활용한 기부 프로젝트‘커피 프렌즈’ 가 열렸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여의도를 시작 으로 이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나가 고 있다. 유연석은 직접 차를 운전해 손 호준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또 가수 산다라박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이 들은 폭염 속에서도 현장을 찾아준 수 많은 시민에게 미소를 잃지 않으며 진 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연석은“더운 날씨에도 불구, 기 부에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 린다” 며“여러분들을 뵙고 시원한 음 료도 드리니 저 역시 기분이 너무 좋 다” 는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과 손호준의‘커피프렌즈’ 는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금 된 수익금은 연말 전액 기부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 1’ 출 연 조합으로 구성된 구구 단의 유닛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가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8월호를 통해 유닛 활동에 대한 소감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 된 화보 속 ‘세미나’는 오버핏 사이즈 의상과 스니커즈를 착용하여 감각적이고 캐쥬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컬러플한 의 상을 입고 발랄한 포즈를 취하며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였다. 그룹 ‘세미나’의 더 많은 화보와 영상은 <마리끌레르> 8월호와 마리끌레 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구단 세미나 “‘프듀’ 이후 처음 셋 무대…더 나아진 모습이죠”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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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23, 2018

“일주일새 저승에서 북한으로”주연 배우‘겹치기’개봉 주지훈·이성민·조진웅 주연 영화 2편 동시기 상영 “예전에는 텐트폴영화(가장 흥행에 성공할만한 작품)에 주연 배우가 겹치 면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개봉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상도덕도 없어졌어요.” 한 중견 영화인의 말이다. 한국영화 대작들이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몰리 면서 같은 배우가 주연한 두 편의 영화 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현상을 지 적한 것이다. 올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25일 ‘인랑’ 을 시작으로‘신과함께-인과 연’ (신과함께2·8월1일),‘공작’ (8월8 일),‘목격자’ (8월15일) 등 한국영화 4 편이 한주 간격으로 차례로 개봉한다. 이 가운데 주지훈은‘신과함께2’ 와 ‘공작’ 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신과 함께2’ 에서는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첩보극‘공작’ 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 위부 과장 정무택 역으로 나와 일주일 간격으로 저승과 북한을 오간다. 이성민은‘공작’ 과‘목격자’ 에서 주 연을 맡았다.‘공작’ 에서는 남측 인사 흑금성(황정민)과 교감을 나누는 북한 고위급 리명운 역을 맡았다. 한 주 뒤 개봉하는 스릴러물‘목격자’ 에서는 아 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

격한 뒤 범인에게 쫓기는 평범한 가장

상훈 역으로 나온다. 지난 5월 개봉한‘독전’ 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진웅은‘공작’ 에서 안기 부 해외실장 최학성을 연기했다. 이달 18일에는‘독전’ 의 감독판‘독전:익스 텐디드 컷’ 이 재개봉할 예정이어서 조 진웅 역시 두 작품에 동시에 얼굴을 내 밀게 됐다. 마동석은 동시 개봉은 아니지만, 지 난 5월‘챔피언’ 에 이어 8월‘신과함께 2’ 에서 성주신으로 합류한 뒤 9월 말에 는 범죄코미디‘원더풀 고스트’ 로 돌아 온다.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은 물론 그들 이 의도했던 바는 아니다. 각각 다른 시

기에 촬영했지만, 공교롭게도 개봉 날 짜가 겹치거나 원래 계획과 달리 개봉 일이 조정돼 벌어진 일이다. 배우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영화 두 편 로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과 의 흥행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부담 ‘1987’ 에서 주연을 맡아 총 2천만 관객 도 떠안게 된다. 을 동원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지난 3일 열린‘공작’제 그러나 특정 배우에 의존하다 보면 작보고회에서“관객들이 영화를 많이 장기적으로는 배우들의 이미지가 소모 보는 시즌에 제가 출연한 작품이 연달 될 수밖에 없고,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아 나와 무섭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고 깎아 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털어놨다. 모 배급사 관계자는“티켓 파워가 주연 배우가 이 영화, 저 영화에 동 있는 일부 배우들만 기용하려는 경향 시에 나왔다고 해서 해당 작품 흥행에 과 멀티캐스팅이 일반화하면서 주연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까지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경우가 생겼 하정우는 지난겨울 일주일 간격으 다” 면서“배우와 제작자 모두 고민될

배우 이엘리야“악역 아니어서 행복했죠” ‘미스 함무라비’ 종영 인터뷰…”노다메 같은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최근 종영한 JTBC 월화극‘미스 함 무라비’속 이도연은‘걸크러시’ 를불 러일으키는 인물이었다. 그는 일 잘하기로 법원에 소문난 부

전봉준 장군

속실 직원이면서 쓸데없는 말은 가차 없이 잘라버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 배우 이엘리야(28)는 이도연을 자신

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이엘 리야는“이도연은 주도적이고 적극적 인 인물이어서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 며“이도연뿐 아니라‘미스 함 무라비’속 여자 캐릭터들 전부가 세고 지는 사람이 없어서 사랑받았다” 고웃 었다. 그는 무표정할 때가 많은 극 중 이도 연과는 달리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이도연은 하는 일은 완벽하게 해내 는데, 이런 능력을 따라가고 싶어요. 실 제로 저는 그런 완벽한 성격이 아니에 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하거든요.” 이엘리야는‘쌈, 마이웨이’ ,‘작은 신의 아이들’등을 포함한 전작에서 악 역을 많이 했다. “악역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

어요. 연기하는 데 도움됐고 감정 표현 에서도 다이내믹한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악역은 잘해도 못해 도 비판이 있다 보니까 반응을 잘 안 보 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칭찬을 받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한국영화 경 쟁력 차원에서 보면 스타에 의존하기 보다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배우 풀을 더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 했다. 윤 평론가는“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배우보 다는 영화 자체의 힘” 이라며“최근 신 인 김다미를 원톱으로 내세워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한‘마녀’ 가 대표적인 예” 라고 설명했다.

“작가님이 이도연 캐릭터에 많이 투 영돼 있죠. 작가님과 이야기 많이 나누 면서 제 실제 모습을 대본에 많이 반영 해 주셨어요. 극 중 이도연 대사 중에 ‘진짜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 인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작 가님이‘미스 함무라비’ 를 쓰신 이유 죠.” 이엘리야는 극 중에서 정보왕(류덕 환 분)과 러브라인이 만들어져 행복했 다고 한다. “류덕환 씨가 계속 저를 이도연으로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노력이 감동이었어요. 오랜만에 사랑 받는 역할을 해서 행복했어요. 이번에 주변 사람들이‘인상이 바뀌었다’ 고하 더라고요.”(웃음)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단다. “일본 드라마‘노다메 칸타빌레’ 의 아서 낯설었죠.‘극 중 인물의 힘이 이 노다메 같은 역할이 해보고 싶어요. 사 런 거구나’ 를 더 많이 느꼈어요.” 회가 규정한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자 미스 함무라비’ 속 이도연은 작가였 기 길을 가는 긍정적이고 밝은 역할이 다는 점에서 현직 부장판사면서 극본 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을 쓴 문유석 판사를 떠올리게 한다. 출연하고 싶어요.”


2018년 7월 23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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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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