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3, 2020
<제46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2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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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누적환자 400만 근접 사망자도 이틀 연속 1천명 넘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앞질러‘누적 환자 1위 주’ 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환자 가 무서운 속도로 늘며 곧 400만 명을 넘길 태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95 만5천860명, 사망자 수를 14만2천 942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존스홉 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 서는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 까지 98일이 걸렸으나 이후 43일 만에 200만명(6월 10일)을 넘었고, 다시 28일 만인 지난 8일 100만명 이 추가됐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 과 2주일 만에 400만명을 넘보게 된 것이다. ◆ 신규 환자 증가 따라 사망 자도 증가 = 코로나19의 재확산 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하루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천100명을 넘겼다고
21일 텍사스주 엘패소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에서 차들이 길게 늘어선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계했다.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1천 100명을 넘긴 것은 5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 신문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 서는 전날에도 약 50일 만에 1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뒤 사망자가 늘기 까지는 통상 수주의 시차가 있는 데, 감염자 증가가 사망 확대로 이 어지는 모양새다. 사망자 증가를 이끈 것은 텍사 스주로, 이 주에서는 이날 신규 사 망자가 가장 많은 197명 발생했 다. 또 신규 환자는 9천879명이 추 가되며 누적 환자가 35만1천618명
쿠오모 뉴욕주지사, 트럼프 대통령에 간절한 충언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해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 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국에 마 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고 촉구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단 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전날 트럼 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 한 것을 가리켜“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한 걸음”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대통령이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한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를 명령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관한 예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측 모델을 인용하면서“종이 한 “연방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할 필 장(마스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 요가 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 령)에 서명함으로써 4만명의 목 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 숨을 구할 것” 이라고 거듭 촉구했 는 행정명령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 의 언급은 전날 트 럼프 대통령이 오 랜만에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해 “마스크 착용은 애국” 이라고 호소 한 직후에 나온 것 으로 좀 더 구속력 있는 조치를 압박 한 차원으로 보인 다. 뉴욕주는 한때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코로나 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진앙’ 이었으나, 현재는 진 정세에 접어들면서 4단계 경제활 동 재개까지 이른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4월 뉴욕주에서 마 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으로 올라갔다. 텍사스주에서는 또 이날 입원 환자가 1만893명으로 집계되며 전날의 그간 최다 1만848명을 또 다시 뛰어넘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천 7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 적 환자 수가 37만9천619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도 139명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앨라배마주에 서도 가장 많은 5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 뉴욕주,‘누적 환자 1위 주’ 오명 벗어아 = 캘리포니아주에서 는 이날 1만2천807명의 신규 환자 가 나왔다. 누적 환자에서 뉴욕주 를 앞질러 미국 주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주가 됐다. 뉴욕주(40만8천여명)는 오랫 동안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주라 는 오명을 갖고 있었으나 이날 캘 리포니아의 누적 환자가 41만5천 여명이 되면서 자리를 내줬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이날 7월 들어 가장 많은 1천598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고, 미주리주도 1천 30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한때 비
7월 23일(목) 최고 90도 최저 76도
한때 비
7월 24일(금) 최고 88도 최저 74도
7월 25일(토) 최고 90도 최저 76도
흐림
7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99.30
1,220.28
1,178.32
1,211.00
1,187.60
1,213.69
1,186.93
4,091,195 436,540
62,626 787
145,994 32,609
183,744
372
15,785
<7월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오리건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식당과 술집이 밤 10시 면 문을 닫도록 했고, 공공장소에 서 실내에 모일 수 있는 사람들 규모를 250명에서 100명으로 낮췄 다. 오리건주는 또 마스크 의무화 대상을 5세 이상 모든 사람으로 확대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1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전망치를 21만9천864명으로 수정 해 발표했다. 지난 15일 내놓은 전망치 22만 4천546명에서 약 5천명 줄어든 것 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선 지 방정부가 늘었고, 이런 의무화 조 치가 아니어도 마스크를 쓰고 사 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사망자 추정치 를 낮춘 이유로 들었다.
팰팍 시의원 예비선거, 박재관·신디 페레라 후보 승리 2020 뉴저지 예비선거 팰리세 이드파크 타운 민주당 시의원 선 거에서 민주당의 지지를 입은 박 재관, 신디 페레라 후보가 승리했 다. 최종 결과는 박재관 후보 1,141표, 박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신디 페레라 후보 958표, 스테파 니 장 후보 919표, 프랭크 도나휴 후보 795표 였다. 최종 개표 결과는 지난 7일 투 료가 종료된 후 3주간의 기다림 끝에 21일 오후 11시 발표됐다. 박재관 후보는 우편 부재자 투 표 998표, 사전투표 143표로 총 1,141표를 얻어 총 4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를 해 1위를 차지했다. 신디 페레라 후보는 우편 부재자 투표 835표, 사전투표 123표, 총 958표를 얻어 3위 스테파니 장 후 보를 39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 다. 결과가 발표되자 권혁만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장은“유권자 협의회가 추천한 박재관 후보가 1 위를 차지해 기쁘다,. 유권자협의
박재관(왼쪽)∙신디 페레라(오른쪽) 후보
회는 정의롭고 사심없이 봉사할 일꾼을 계속 찾아서 당선시켜 그 동안 잘못된 팰팍의 모든 것을 정
상으로 되돌려 살기좋은 팰팍타 운을 만들기에 계속 애쓰겠다.” <전동욱 기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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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3,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뉴욕한인회가 22 플러싱 레너드 스퀘어(Leonard Square)에서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에 서울시가 지원한 마스크 500 장을 전달했다. 왼쪽 여섯 번째 박근실 회장, 찰스 윤 회장. 맨 오른쪽 우찬희 뉴욕한인회 문화·체육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노숙자 돌보는 나눔의집·사랑의 집에 성금 전달
뉴욕한인회, 6·25 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에 마스크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7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야외 공간에서 뉴욕 나눔의 집(대표 박성원)과 사랑의 집(원장 전모세)에 각 각 2천 달러 씩 총 4천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한인들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한 한국교회 7곳과 뉴 저지 초대교회 기부금 중 일부다. 뉴욕 나눔의 집과 사랑의 집은 오갈 데 없는 노숙자들에 기본적인 의식주 제공과 자립을 돕고 있다. 오른쪽부터 뉴욕한인회 음갑선 상임 부회장, 찰스 윤 회장, 박성원 대표, 김경화 수석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2 플러싱 레너드 스퀘어 (Leonard Square)에서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회 장 박근실)에 서울시가 지원한 마 스크 500장을 전달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7월 10일 서울시가 지원한 마스크 2만5천 장을 뉴욕한인회 등 뉴욕총영사 관 관할 지역 내 5개 한인회에 전 한 바 있다.
서울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필 터 교체용으로 일회용이 아닌 재 활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뉴욕한인회는 또 이날 올해 한 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박근실 대한민국 6·25 전유공자회 뉴욕 지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지금의 눈부신 대한민국의 발전과 오늘의 미국 내 성공한 한인사회가 있기까지 는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
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의 자 유와 평화, 그리고 미국 주류사회 속 한인사회가 자리 잡을 수 있기 까지 든든한 토대가 돼 주신 참전 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는내 용이 담겼다. 이번 감사패는 코로 나 19로 인해 6·25 기념식이 치 러지지 않아 22일 전달하게 됐다. △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 회 뉴욕지회 연락처: (646 3187500 박근실 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전모세 원장에 기금 2천 달러를 전달한 뒤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부터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전 모세 원장, 전성희 사모, 찰스 윤 회장, 음갑선 상임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희망으로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에스더하 재단, 30일 코로나블루대처 웨비나 개최
뉴욕한인회, 뉴욕한인상록회에 마스크 1천장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22일 뉴욕한인상록회(회장 조원훈)를 방문하여 마스크 1천장을 기부했다. 찰스 윤 한인회장은“코로나 19 사태로 건강에 위협 받는 노인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조원훈 뉴욕상록회 회장은“꼭 필요한 노인분 들을 위해 마스크가 적재적소에 배분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상록회는 743명의 회원으로, 15개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노인단체 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상록회]
‘더 건강한 정신 갖지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 하 재단(이사장 하용화)은‘김미경(김미경 TV 대 표)과 함께하는 마음 면역력 키우 기 3가지 방법’코로나블루 웨비 나(웹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미경 강사는 이날 △현재 많 은 것이 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코 로나19 재난 앞에서 앞으로 어떻 게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에게 용 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그 방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과 △코로나블루가 우리 마음을 잠 식하고 있는 요즘, 몸의 면역력만 큼이나 중요한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 를 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7월 30일(목) 오후 7 시 진행되며, 온라인 줌 화상컨퍼 런스(Zoom) 시스템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참여가 가능하다. 접속링크는 zoom.us/j/ 에스더하 재단 코로나블루대처 웨비나 안내서.
81097672042(password:822334)이 고,RSVP(http:// forms.gle /pDTyfiXFSLHzXgoo8)로 들 어가면 된다. △문의: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카톡: Ehaha
종합
2020년 7월 2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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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誌‘영향력 있는 법조인’ 재미동포 2세 앤지 강 박 변호사 선정 “코로나19 시대에 뜨는 미디어 는 훌루와 넷플릭스 등과 같은 온 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이 첨단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역할 을 하고 싶습니다.” 스트리밍은 인터넷상에서 음 성·영상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 대중문화 잡지‘버라이 어티’(Variety)가‘2020 영향력 있는 법조인’ 에 선정한 동포 2세 앤지 강 박(37) 변호사의 포부다. 그는 미국 내 한인 첫 직선제 시 장인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딸 이자 JP 모건에서 근무하는 로렌 스 박 씨의 아내다. 버라이어티는 1905년 사임 실 버맨이 출판하기 시작한 주간 잡 지이다. 영화산업이 발달하면서 할리우드의 소식을 전하는 일간 지도 1933년부터 발행됐다. 버라 이어티는 매년 할리우드의 엔터 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 한 전문가들 가운데 빛나는 활동 을 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뽑는 다. 올해는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영향력 있는 법조인’으로는 영화, TV 등 각 분야에서 모두 20 명이 이름을 올렸다. 앤지 변호사는 훌루의 비즈니 스·법률 담당 부사장으로 10년 째 일하고 있다. UC버클리 로스 쿨 출신으로, 로펌인‘레이텀 & 왓킨스’ 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11 년 훌루에 합류했다. 훌루는 넷플릭스의 급성장으 로 위기를 느낀 월트 디즈니 컴퍼 니와 뉴스 코퍼레이션(분할 후 21 세기 폭스로 승계), 컴캐스트, 타 임 워너의 공동 투자로 만들어졌 다. 초창기 지분은 각각 디즈니 30%, 폭스 30%, 컴캐스트 30%, 워너 10%였지만 디즈니가 폭스 를 인수하고 타임 워너의 모회사 AT&T가 훌루를 디즈니에 팔면 서 디즈니와 컴캐스트만 대주주
‘영향력 있는 법조인’ 에 뽑힌 앤지 강 박 변호사 [사진 출처=버라이어티]
로 남게 됐다. 2019년 5월 14일부로 디즈니와 컴캐스트간 거래로 디즈니는 2024년부터 훌루 10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앤지 부사장은 ABC·NBC· CBS·디즈니 채널·폭스 등 공 중파 방송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훌루에서 4명의 변호사와 함께 콘 텐츠 거래와 건물 임대 계약, 배 우들과의 계약 등을 총괄한다. 그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 뷰에서“훌루의 기업가치를 300 억 달러(35조 9천100억원)로 키운 공로를 버라이어티가 인정해‘디 지털 미디어’부문에서 나를 뽑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앤지 부사장은“디즈니사와의 합병이 워낙 큰 딜이었기에 그것 을 크게 인정한 것” 이라며“당시 디즈니가 합병한 폭스와 디즈니 사의 콘텐츠 라이선스·라이브 계약도 맡아 진행했다” 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동포 2세가 주류사 회, 특히 할리우드의 엔터테인먼 트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큰 성과를 올 려 한인의 우수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고 소감을 전 했다. 특히 그는“딜을 시작했을 때 임신 중이었고, 모든 것을 마 무리했을 때 득남을 했기에‘빅 딜’ 은 아들과 저의 성취였다” 고 덧붙였다.
패밀리터치,‘가족 관계감정 훈련’실시 패밀리터치(원장 정정숙)는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자 기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 하 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 는‘가족 관계감정 훈련’프로그 램을 8월 7일부터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8월 7일(금)부터 10월 2일(금)까지 2달간, 매주 금 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줌(Zoom)온라인 화상대화 프로 그램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청소년 자녀를 둔 모든 부모와 가족 관계 개선을 바라는 개인 이며, 수강료는 180달러(교 재 포함)이다. △패밀리터치 주소: 218 Main Street, Little Ferry, NJ 07643 △전화: 201-242-4422 www.familytouchusa.org familytouchusa@gmail.com
사랑과진리교회 뉴욕스몰그룹팀, 나눔의집 찾아“사랑 나누었다” 뉴저지 사랑과진리교회(담임 벤자민 오 목사) 뉴욕스몰그룹팀(팀장 양은실사)은 20일 정오 무더운 날씨에 20여명의 남녀 노숙자에세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나눔공동체인 뉴욕나 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을 방문, 삼계탕과 과일, 전과 잡채 등 풍성하게 준비해 온 음식으로 식사 봉사를 해주며 섬겨 주었다. 마침 나눔 가족들 중 두 분의 생일이 있었는데 함께 봉사자들과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눔의집 박성원 목사는 공동체 전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어려운 시기에 예수사랑 실천과 뜨거운 섬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 다.[사진제공=뉴욕나눔의집]
“사랑은 이 세상에 가장 밝고 아름다운 빛을 줍니다” 기브챈스 서머캠프, 시각정애 이영은 양+안내견 초청 온라인 강의
기브챈스 서머캠프는 22일‘레버 선천성 흑암시’이영은 양을 초청, 어린이들에게 자 신과 함께 하는 안내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안내견에 대한 에티켓 등 특별강의를 온 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기브챈스 서머캠프가 진행되 고 있는 가운데 선천성 망막 이상 증‘레버 선천성 흑암시’진단을 받아 시각적 어려움 가진 이영은 양이 서머캠프 참가자 어린이들에 게 자신과 함께 하는 안내견에 대 한 소개와 더불어 안내견에 대한 에티켓 등 특별강의를 22일 온라 인으로 진행했다. 이영은 양은 긍정적인 성격과 열정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어려움 을 극복해 나아가며 미국 쿨리지 장학금을 받았고 최근 하버드대학 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 동시 합격 하여 9월부터는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정치학을 공부할 예정이 다. 평소 시각장애인의 권리와 권
익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영은 양은 이 날 강좌를 통해 자 신의 두 눈이 되어주고 인생의 동 반자인 안내견과 자신의 삶을 기 브챈스 서머캠프 학생들에게 소개 해주었고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이 해를 가질 수 있도록 자세하게 이 야기 해주었다. 이날 강좌에서 이영은 양이 준 비한 다양한 자료와 영화 자료 등 을 보여주며 자신의 안내견‘메 기’ 를 어떻게 만났으며, 메기의 훈 련 과정, 그리고 메기를 만났을 때 우리가 주의해야 할 행동들에 대 해 설명해주었다. 강의 내내 시각장애자 안내견 을 처음 본 서머캠프 참가자 학생
이영은 양은 긍정적인 성격과 열정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며 미 국 쿨리지 장학금을 받았고 최근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 동시 합격하여 9 월부터는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정치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영은 양]
들은“안내견을 만질수 없고 간식 이나 먹을 것 을 주어서도 안 되고, 공공 장소에서 안내 견을 거부해서 는 안 된다는 것이 모두 몰 랐던 내용이었 는데 알게 되 어서 신기했 다.”“장애가
있어서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안내견이 멋지고 고맙다.” 는 소감을 밝혔다. 안내견에 대한 교육과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영은 양의 특별 강좌는 시각 장애인들 과 안내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 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브챈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 세한 문의는 info@givechances.org 또는 (201)266-072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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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3, 2020
뉴욕주 건강보험 신청 기간 8월 15일까지 연장 KCC로 연락하면 도움 가능
이성(SUNG LEE) 감독 겸 배우. 그의 첫 감독 작품 단편영화 ‘ ‘Identity 7’ 이 할리우드 골드어워드와 뉴욕무비어워드 단편영 화 대상 후보에 올랐다.
단편영화‘ ‘Identity 7’ 의 한 장면
감독 겸 배우‘이 성’스타탄생 예고 첫 감독 작품 단편영화‘Identity 7’ 극찬 할리우드 골드어워드·뉴욕무비어워드 단편영화 대상 후보에 올라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이 성(SUNG LEE) 감독이 제작 하고 배우로 출연한 단편 영화, ‘Identity 7(정체성 7)’이 LA 의 Hollywood Gold Awards 와 뉴욕의 New York Movie Awards의 단편 영화 분야에서 전 세계 수많은 영화와의 경쟁 을 뚫고 각각 최종 대상 후보작 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 이 두 영화제는 전 세계 많은 영화인들의 새로운 무대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큰 비전을 가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영화제들 이다. 이성 감독의 이번 단편 영화 는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는 21년 전에 배우가 되겠다는 꿈 을 품고 한국에서 광고,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던 중에 피치 못 할 사정으로 그 꿈이 좌절된 후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들을 하며 살아왔지만 항상 영화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 다고 한다. 2년 전 아내와 두 자녀들과
미국으로 이민온 후 20년 동안 가슴 속에 간직했던 꿈을 조심 스럽게 꺼내어 다시 도전하겠다 고 마음먹자 기적처럼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그는 작년 9월 에 그래미상 수상 경력을 가지 고 있는 뉴욕의 저명한 예술가 들과 함께 ‘Poetic License’ 라는 신개념의 예술 공연에 출 연했다. 그 후 12월 뉴욕에서 가 장 오래된 한인 극단인 미클랏 의 창립 25주년 기념 공연이었 던 ‘히스기야’ 연극에서 주조 연인 앗수르 왕의 역할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 갈채를 받 았다. 2020년 올 해 코로나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가 4개월 이상 문 을 닫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우울 에 힘들어하고 있음을 보고, 이 성 감독은 ‘아무리 이 세상이 무너져도 믿고 행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 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첫 감독 데뷔작인 ‘Identity 7’ 영화 를 기획했다.
9분54초 길이의 이 영화에는 인생의 아픔과 꿈의 좌절을 겪 은 한 남자가 그럼에도 불구하 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 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그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겨있다 . “배우로서 실패한 제 인생 의 이야기입니다. 저의 실패를 담은 이 짧은 영화를 통해 누군 가 단 한 사람이라도 다시 꿈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되찾게 된 다면 그것이 저를 만드신 하나 님께서 기획하신 성공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기 획 의도에 대해 이성 감독은 웃 으며 이렇게 답했다. 영화 ‘identity 7’은 위의 두 영화제 이외에도 전 세계 여 러 개의 영화제에 출품하여 결 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 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의 이성 감독의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해 보며 남은 영화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 말한다. <최은실 기자>
뉴욕주 건강보험 등록 기간이 추가 연장되어 8월 15일까지 신규등록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도 뉴욕주 건강보험의 공식 등록 기간이 지 난 2월 7일로 마감됐다. 그러나 뉴욕주보건국(NY State of Health)은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긴급상 황 아래서 뉴욕의 많은 비보험자들의 건강을 고려하 여 특별 등록기간을 설정, ‘뉴욕주보건국 마켓플레 이스(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 또는 보험 회사를 통해 건강보험을 신규가입 할 수 있도록 승인 했다. 등록 기간은 5월 15일까지였는데, 2차로 추가 연 장하여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가, 다시 7월 15일까 지 연장한 후 재차 연장하여 8월 15일까지 신규등록을 받고 있다. 메디케이드, 에센셜 플랜(Essential Plan) 또는 어린이 건강보험(Child Health Plus) 프로그램 해당자들은 일년 내내 등록할 수 있다. 참고로 실업급여(unemployment insurance benefits)는 소득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가입하거나 갱신할 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갱신해야 할 메디케이드, 어린이보험 및 에센셜 플 랜 가입자는 갱신 날짜가 다음과 같이 연장되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3월 2020년→3월 2021년 △4월 2020년→4월 2021년 △5월 2020년→9월 2020년 △6월 2020년→10월 2020년 △7월 2020년→7월 2021년
△8월 2020년→8월 2021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의 회의 도움을 받아 뉴욕 한인 이민자 수백 명을 대상으 로 건강관리와 건강보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의: KCS 공공보건센터 212-463-9685, 718-939-6137 이메일: health@kcsny.org
백림사 ‘백중 49일 지장기도’입제… 8월30일 회향 미동부 최고의 명산 뉴욕주 업스 테이트 캣츠킬 산에 있는 뉴욕 백림 사(주지 혜성 스님)는 19일(일)부터 ‘백중 49일 지장기도’ 입제 봉행에 들어갔다. 이날 혜성 주지 스님은 “백중(음력 7월15일) 49재 입재 시작 공양을 올려서 선망부모를 후히 대 접하고 부처님 금강경 정독으로 명 복을 빌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 러스 때문에 걱정이 많다. 부처님 제 자들은 ‘관세음보살’을 큰소리로 정진하며 삼재팔난, 가정‧나라‧세계 도 지키고 이웃도 구하자. 모두 건강 하시고 부처님 잘 믿자.”고 법문을 전했다. 뉴욕 백림사는 매월 세째주 일요일 오전 11시 정기법회를 갖는다 . 교통편은 버스가 오전 8시30분 플러 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출발하여 74스 트리트 브로드웨이→뉴저지 (구)풍
백림사는 19일‘백중 49일 지장기도’입제 봉행에서 주지 서혜성 스님의 인도로 김옥구 거사, 김혜숙 보살 부부, 윤정각심 보살과 한미 불자들이 조상님 전 재를 올리며 심중소 구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백림사]
림식당 앞을 경유한다. △뉴욕 백림사 주소: 337 Mt.
Vernon Road, Summitville, New York 12781 △전화: (845)888-2231
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2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정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미리 확보…5천만명 접종분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화 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가 장 진도가 빠른 선두권에 속한 것 으로 평가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소 4종류의 실험용 백신을 시험 중이 며, 3상 시험도 성공할 경우 이르면
오는 10월 규제 당국에 비상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서 최대 1억명 접종분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 추가로 13억명분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백신 개 발을 지원하고 가능성 높은 백신 을 입도선매하는 ‘워프 스피드 프로그램’ 작전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날 계약으 로 미국인들을 위한 백신 확보량 을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작전에 따 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하는 백신 3억회분을 12억달러에 미리 확보 했고, 미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에는 1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존슨앤드 존슨에도 4억8천600만달러, 4억5천 600만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백신 쟁탈전에 나선 것은 미국 뿐만이 아니다. 영국 정부도 지난 2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 신 3천만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회사의 백신 총 2억3천만회분을 확보해놨다.
40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 오고 14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증가 의 원인으로 젊은 층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참석, 5월 하순 현충일
연휴에 있었던 많은 이동, 젊은 층 의 술집 및 해변 등 방문 등을 꼽기 도 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디 존슨 영국주재 미국대사를 통해 4 대 메이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 픈을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리조트에서 열도록 시도했다 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는 “존슨과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 다.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 응 일일 브리핑을 석 달 간 중단했 다가 전날 재개했다. 이전에 1∼2 시간씩 브리핑을 하다가 실언으로 논란을 여러 차례 부른 점을 고려 했는지 이날과 전날은 30분 안쪽으 로 브리핑을 끝냈다.
복지부“미국인 공짜로 접종”…이르면 내주 대규모 3상 임상시험 돌입 각국 백신 쟁탈전 가열…美·英, 여러 백신들 수억회분 각각 입도선매 미국 정부가 또 대량의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리 확보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 오엔테크는 22일 미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5천만달러에 코로나 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양 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의 효험과 안전성이 입증 되면 1억회 투여분을 우선 넘겨받 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이 백신을 1인당 2회 투여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5천만 명 접종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 이 경우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 러(약 4만7천원)가 된다. 정부는 또 화이자-바이오엔테 크의 백신 5억회분을 추가로 조달 할 수 있는 옵션을 이번 계약을 통 해 확보했다. 추가 매입 가격은 아 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본부 로고
이 백신이 대규모 3상 임상시험 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배달되며, 미국인들은 “공짜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보건복지부가 설명했다. 바이오엔테크의 ‘메신 저 리보핵산’(mRNA·전령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RNA) 기술과 화이자의 글로벌 개 발·제조 역량을 결합해 만든 BNT162 백신은 기존의 다른 백신 에 비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쉬 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실험용 백신은 1·2상 임상 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생 성하는 효과를 보였다. 당국의 승인을 얻는대로 이르 면 다음주부터 3만명의 피실험자 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시 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세계에 서 코로나19를 잡기 위한 150종의
‘개교’싸고 트럼프vs국민들 대립 트럼프“학교 100% 열어야…아들·손주 등교 OK” AP 여론조사 10명 중 1명꼴만 "가을에 개교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학교 문을 열 어야 한다면서 아들과 손주를 학 교에 보내는 게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다 가 아들과 손주가 학교에 가는 게 괜찮으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 . 나는 괜찮다”면서 “학교가 100% 문을 연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사이에 14세인 아들 배런을 두고 있으며 다른 자 녀들에게서 어린 손주들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날 AP통신이 공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1명 정도에 해당하는 8%만 가 을 학기에 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문을 열어야 한다고 답했다. 학부 모 대부분은 학교 문을 열기 이르 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에서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계속 낮고 안정적이라면서 확진률도 정점이었던 4월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식 으로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개 주에 서 확진률은 5% 미만이고 8개 주 에서 확진률은 2% 미만”이라며 “전국적 확진률은 떨어지고 있고 정점이었던 4월의 16%와 비교할 때 현재 8.8%이다. 꽤 빨리 떨어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4세 아들 배런
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늘 우리는 처음으로 5천만 건의 검 사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 도 전에 재확산 국면에 진입, 현재
코로나로 11일 사이 아들·딸 잇따라 잃어 온라인 사이트 고펀드미 기부금 답지 한 엄마가 코로나19으로 인해 11 일 사이 아들과 딸을 잇따라 잃은 사 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 N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플로 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의 로더데 일 레이크스시에 사는 네 아이 엄마 모네 힉스(48)의 악몽은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당시 거실 바닥에 앉아 잠을 자는 아들 바이런(20)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힉스는 “상태 를 확인해보니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바로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잠시 뒤 사망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추스른 지 일주일이 지나자 마자 이번엔 딸인 미카엘라 프랜시 스(22)가 두통과 고열을 호소해 병 원으로 옮겨졌다. 코로나19는 이내 프랜시스의 몸을 잠식해갔다. 힉스
는 “딸의 몸 전체가 망가졌다”면 서 프랜시스의 혈압이 점점 떨어지 고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신장도 잃었다. 그래도 딸은 이겨낼 줄 알았 다. 하지만 프랜시스는 지난 8일 끝 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힉스는 전 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의학 검시관은 바이런과 프랜시스 의 직접적인 사인을 코로나19 감염 으로 지목했다. 다만 두 자녀는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 다. 검시관은 바이런의 경우 고도 비 만과 천식을, 프랜시스의 경우 비만, 천식 그리고 만성 폐쇄성 질환을 간 접 사인으로 진단했다. 가족은 아직 두 아이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 다. 힉스는 “낮에는 어떻게 견디지 만, 밤이 되면 너무 힘들어진다. 두
모네 힉스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그의 딸 미카엘라 프랜시스(왼쪽)와 아들 바이런 사진. [사진 출처=고펀드미 웹페이지 캡처]
아이와 함께했던 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 다. 그는 “모두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면서 “나갈 때 조심하고, 지 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 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모 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라온
이 사연은 400명이 넘는 기부자 덕 분에 이날까지 1만4천600달러에 가 까운 기부금을 모았다. 플로리다 보 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브로워 드 카운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천121명, 사망자 수는 517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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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코로나에도 2분기 매출 ↑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 매출 47%나 성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도 매출액을 13% 늘리는 성적 을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 2분 기(MS 자체 회계기준으로는 4 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380억달러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고 일간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순 이익도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나 순이익 모두 월가 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를 뛰어넘은 것이다. 코로나19로 고객사들이 업무 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그 수혜를 본 클라 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사의 클 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
저’는 1년 전보다 매출이 47% 나 성장했다. 다만 애저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 4분기에 64%, 올 해 1분기에 59%를 각각 기록한 바 있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 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애저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 드 부문 매출은 17% 성장한 133 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채용 알선 서비스 링크트인, 영업관리 소프트웨어 다이내믹 스,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 제품군 등을 아우르는 생산 성·사무처리 부문은 6% 증가 한 117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 렸다. PC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 과 노트북 서피스, 게임 콘솔 엑 스박스 등을 포함한 개인용 컴 퓨터 부문도 14% 증가한 129억1 천만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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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
THURSDAY, JULY 23, 2020
72시간 내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中 강경대응 예고 美, "주권 침해 용인 않겠다" vs 中 "내정간섭"…우한 美 영사관 폐쇄 검토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 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 고 전격적으로 요구해 양국의 갈 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은 미국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 면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24일 오후 4시까지 휴스 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닫고 모 든 인원이 떠나라고 요구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21일 미 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 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확인했다.왕 대변인은 이어 “우 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고 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 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 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중 국은 미국의 난폭하고 부당한 행 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 이어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휴
미국과 중국 국기…미국 정부가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스턴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조치가 이례 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 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 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 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 이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맞대응으로 우한(武漢) 주 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 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무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
영사관 폐쇄 요구가 “미국인의 지적 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비엔나협약에 따라 각 국가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 섭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 국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우 리 국민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 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다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 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추가 공 관의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 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 관)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 이야’, ‘불이야’라고 했다. 그들 은 문서를 태웠거나 종이를 태운 거 같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고 덧 붙였다.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중 국 총영사관에서 기밀 서류를 태워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조치 가능성 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며 중국을 압 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덴마크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 령의 ‘오른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지식재산권을 도둑질한다는 의혹 을 재차 제기하며 미국 정부의 결정 을 옹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 법무부가 최근 코로 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탈취한 혐의 로 중국 해커 2명을 기소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충 분히 말했듯이 우리는 이런 일이 지 속하도록 허용치 않겠다”고 말했 다. 이어 취재진에게 “당신들이 본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바로 그런 맥락”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쪽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21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소방차가 출동해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저녁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뜰에서 서류가 소각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총영사관 은 미국 측의 통보를 받고 곧바로 중요 문서 소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미국 내정에 간섭하는 모종의 활동을 했다는 주장으로 관측된다. 법무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 종 기업정보를 10여년간 해킹해온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또 한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 사국(FBI) 국장은 최근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공관 추가 폐쇄는 언제나 가능”…對中 압박 강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 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는 “언 제나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 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요구하며 중 국과의 대치 전선을 더욱 분명히 한 상황에서 추가 폐쇄 가능성을 공개 적으로 언급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해명 은 하지 않았지만 내정간섭 등의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왕 대변 인은 “중국은 시종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유 지하고 있으며 침투와 내정간섭은 중국 외교의 전통과 유전자에 없 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주 중 미국 대사관 인력이 오랫동안 침투와 개입 활동을 해왔으며 대 사관은 웹사이트에서 중국을 끊임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 측의 통보를 받고 곧바로 기밀문서 소 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언 론은 21일 저녁 휴스턴 중국 총영 사관 뜰에서 서류가 소각되고 있 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출 동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경찰은 트위터 계정에 서 총영사관에서 연기가 관찰됐으 며 경찰관들이 영사관 내로 들어 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영사관 직원들이 24일 오후 4시 까지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 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미중 양국 이 코로나19 확산 책임론부터 홍콩 보안법, 남중국해 영토 분쟁,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 대만 문 제, 화웨이 제재 등 온갖 사안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외교부의 왕 대변인은 미 국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 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10월과 지 난 6월 2차례에 걸쳐 중국 외교관 에 대해 제한 조치를 했다고 지적 했다.
없앴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해당 총 영사관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 록을 보관해왔다는 뉘앙스를 흘린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 관 폐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더 내놓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폭력범죄 시달리는 지역에 연방 법집행요원 투입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폭력 범죄 단속을 위해 더 많은 도시에 연방 법집행 요원 들을 대거 보내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폭 력 범죄 단속을 위해 더 많은 도시에 연방 법집행 요원들을 대거 보내겠 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에서 열린 폭력 범죄 대응 행사 연 설에서 최근 일부 도시에서 폭력 범 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범죄 에 시달리는 미국 지역사회에 대한 연방 법집행이 급증할 것”이라며 연방 법집행 인력을 대폭 늘려 대응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폭력 범죄에 대응한 연 방 정 부 의 ‘레 전 드 작 전’(Operation Legend) 프로그램 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를 대표적인 범 죄 증가 지역으로 거론하며 이 지역 에서 피해자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이 유혈사태는 끝나야 한다. 이 유혈사태는 끝날 것”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지역 경찰
을 해체하고 해산하려는 좌파 성향 의 움직임에 따라 폭력 사태가 증가 했다고 비난했다. 연방 정부의 확대된 프로그램에 는 지방 경찰을 돕기 위해 연방 법집 행 인력을 배치해 각 지역에서 급증 하는 폭력 범죄와 싸우는 내용이 포 함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연방수사국(FBI), 연방보안관실 (USMS) 및 기타 기관에 속한 연방 정부 법집행 요원들이 각 지역 법집 행 요원과 협력하는 내용을 포함한 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명 칭은 6월 29일 새벽 미주리주 캔자 스시티에서 잠을 자던 중 총에 맞아 숨진 4세 소년 레전드 탤리피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행사에는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등이 배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주요 도시에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 요원 을 추가 투입하겠다며 뉴욕과 시카 고,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볼티 모어 상황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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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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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후 22년래 최저’ 1분기(-1.3%)보다 더 나빠져 수출 -16.6%, 56년만에 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 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뒷 걸음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 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 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 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 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 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 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 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했다. 이는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 치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 주축인 수 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 후 56년 6개월래 최악의 수출 성적 표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경제 성 장 기여도가 1분기보다 4.1%포인 트(p)나 떨어졌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 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
서 각각 2.9%, 1.3%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 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 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이런 민간소 비 회복과 함께 전체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한 분기만에 0.7%포인트 높아졌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 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 이상 줄었고 도소 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 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 특히 제조업 성장률(-9.0%)이 1963년 2분기(-10.4%) 이래 57년만 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역성장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감소폭(-2%)은 실질 GDP 성장률 (-3.3%)보다 작았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환율·수출입 단가 등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 손 실·이익을 반영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당초 예상(-2%대 초중반)보다 2 분기 성장률이 더 낮은데 대해 “재화 수출과 민간소비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휴대전화 등의 재화 수 출이 수출 대상국의 이동제한 조 치, 해외공장 셧다운(가동중단) 등 의 영향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 했고, 민간소비도 재난지원금 효 과 등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 선됐지만 서비스 부문의 개선 정 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좋지 않은 고용 지 표가 소득 여건을 악화시키는 데 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 회복이 제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분기 회복 여부·정도와 관련 해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 등을 거론하며 향후 경기 회복이 어렵 다고 전망하는 분들도 있지만, 달 리 볼 부분도 있다”며 “주요국 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경기 위축을 우려해 락다운(이동 제한 등)을 강화하지 않을 가능성 이 있고,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2분 기에 급반등했기 때문에 중국이 최대 수출 상대국인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반등 속도의 경우 6 월 산업생산, 7월 전체 수출 실적 등 향후 경제 지표를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게 한 은의 입장이다. 한은은 이런 통계를 근거로 다
음달 수정된 올해 전체 경제 성장 률(기존 -0.2%)을 내놓을 예정이 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실제 올해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값(0.2%)을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 률(직전분기대비)이 각 3% 정도는 돼야 하고, 만약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 장률은 -1%로 떨어질 전망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면 경기 침체 국면 아니냐”는 질 문에 박 국장은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약 2%대)이 최근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선진국 기준에 따르면 2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 성장은 리세션(경기후퇴)일 수 있 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경기 정점이 2017년 9∼10월이었기 때문 에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나라 경 제는 경기 하강 국면에 있었고, 코 로나19로 쇼크(충격)가 더해져 하 강 속도가 빨라진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 “2분기 GDP 성장률 이 예상보다 더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가 이어지면 2분기 를 바닥으로 3분기에는 상당 부분 (성장률)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추이…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 기보다 3% 이상 뒷걸음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 쳤다. 그는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 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
코로나19 신규 59명 수도권-광주 집중 지역발생 39명, 18일만에 최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 명에 육박했다. 서울 강남의 사무실을 비롯 해 요양시설, 교회 등을 전파 고 리로 한 감염이 계속되는 데다 경기 포천의 전방부대에서도 장 병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 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역 시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해 불 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심상치 않은 수도권 확산세… 광주 신규확진자 9명 모두 지역발 생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59명 늘어 누적 1만3천
93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3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이 틀 연속 60명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 염된 이른바 지역발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 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명으로, 해외유입(20명)의 배 가까이 된 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5일 (43명) 이후 18일 만에 가장 많 이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1명, 경기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최근 며칠 동안 잠잠했던 광주 에서도 9명 새로 확진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 사에서는 지난 18일 첫 환자(지 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사 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최소 5 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포천시 소재 육군 전 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 초 확진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 혀지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 이고 1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 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한 달 가까이 꾸준 히 증가…신규확진 20명 = 해외유 입 확진자는 세계적 유행 상황 에 맞물려 지난달 26일부터 4주 (28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2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가운데 5 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 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부산(2명), 서울· 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 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 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들어온 국가 및 지역은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영국·카자 흐스탄·타지키스탄 각 1명 등 이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 발생을 합쳐보면 수도권에서만 43명이 확진돼 신규 확진자의 72.9%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 왔다. ◆ 신규 확진자 20대가 최다…
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 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누적 검사자 150만명 넘어 = 신규 확진자 59명 가운데 남성이 39명 , 여성이 20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12명, 60대 9명, 40대 8명 등 의 순이었다. 10대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7 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 자는 60명 늘어 1만2천758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 자는 1명 줄어 883명이다. 현재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 증 이상인 환자는 총 18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50만854명에 달한 다. 이 가운데 146만5천4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 천4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 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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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3, 2020
‘취임 1년’윤석열, 두문불출 속 리더십 흔들…대망론만 쑥쑥
◆ 장관 수사지휘 등 민감한 사 안에 입장 안내는 검찰총장 = 현 정 부가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 를 거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검 찰 수장으로서 대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비전을 제 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검찰의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국민 다 수 피해 범죄 수사는 법무부 장 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검 찰의 입지를 좁히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율 중이다. 그러나 윤 총장은 아직 뚜렷 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 사 관련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 탈한 것이라는 내부 반발도 나 왔음에도 총장 명의의 입장문은 없었다. 대신 장관의 수사지휘 위법성 등을 주장하는 검사장 회의 의견만 언론에 공개했다가 여론전을 벌인다는 비판을 받기 도 했다.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검찰 에 대한 외부의 견제 수위가 높
아지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검 찰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노력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변호사는 “추 장관의 지 휘권 발동은 부적절하다고 보지 만 윤 총장이 이에 대한 본인 입 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검 찰 총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라고 지적했다. ◆ 두문불출 행보에 ‘야권 대망론’만 탄력 = 계속되는 윤 총장의 ‘두문불출’이 불필요 한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 다 시 공개 활동을 제약하는 악순 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 총장이 공개석상에 거 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 보니 매일 대검 청사 주차장 입구에 는 출퇴근 차량에 탄 윤 총장을 촬영하려는 사진기자들로 붐빈 다. ‘윤 총장이 살이 빠지고 눈 이 충혈됐다더라’는 전언이 주 목을 받을 만큼 그의 일거수일 투족까지 뉴스가 되는 상황이다 . 이런 상황은 여전히 ‘대쪽검 사’ 이미지가 남아있는 ‘정치 인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만 높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 난 17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 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 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4.3% 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23.3%), 이 재 명 경 기 지 사 (18.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이는 6월 말 조사(10.1%)보다 4.2%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검 찰 총수로서 존재감이 위축된 상황에서 야권대망론의 주인공 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오르내리 는 것은 2년 임기의 반환점을 코 앞에 둔 윤 총장의 부자연스러 운 현주소다.
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거론했다. ‘동맹에 돈을 어떻게 댈지 방위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향후 75년 동맹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하는 것’을 해야 할 일 로 꼽은 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지역 내 상당한 주 둔이 동아시아 내 미국의 안보 이익을 강력하게 증진시켜줄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다. ‘상당한 주한미군 주둔’ 이 미국의 역내 안보이익에 부 합한다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법 형식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해결 을 선결 조건으로 거론한 것으 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방위비 협상과 주한미군 문제의 연계를 시사한 것으로도 비칠 수 있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 이다.이에 따라 미 행정부가 경 우에 따라 주한미군 카드를 한 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지렛 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 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감축설 파장 속 에서 동맹 달래기와 압박을 동 시에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인 셈 이다. 앞서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문제의 연계 가능성에 대 한 질문을 받고 즉답을 하지 않 은 채 “우리는 항상 우리의 병 력 태세를 살펴보고 있다”고만 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 난 3월 말께 한국이 현재보다 13%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무려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달러 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비건 부장관이 이날 당장 의 감축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방위비 협상을 연계해 거론함에 따라 각종 악재로 지지율 하락 을 겪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방위비 증액 압박을 위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 내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쉽 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조국 수사로 존재감 키웠지만 추미애와 갈등 이후 공식석상 노출 자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취 임 1년을 맞는다. 취임 직후 조국 전 법무부장 관 등 현 정부 인사를 겨냥한 수 사를 지휘하면서 ‘예외 없는 원칙’을 지켰다는 박수를 받았 지만, 과도한 정치 개입이라는 우려도 한몸에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의 입장 표명 없이 내부 반발 여론 만 우회적으로 앞세웠다가 검찰 수장으로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윤 총장은 장관 지휘권 파동 이후 최근까지 공식 석상의 노 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최근 계속된 두문불출 행보가 의도치 않게 검찰총장으로서의 존재감 보다는 정치적 이미지를 더 부 각한다는 분석도 있다. 윤 총장이 남은 임기 동안 검 찰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검찰개혁 등 현안에서 적극적으 로 조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조국 수사로 청와대와 갈등… 측근 비호 의혹에 장관 수사 지휘 받기도 =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6월 당시 서울 중앙지검장이었던 그를 검찰총 장으로 지명했다.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등 적폐 수사를 진두 지휘한 윤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진 검찰 인사에서는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문 대
지난 22일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가는 윤석열 검찰총장
지난 22일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가는 윤석열 검찰총장
통령이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조직 내부에서 는 특수통이 아닌 검사들을 주 변화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순항할 줄 알았던 청와대와 검찰 간 관계는 윤 총장 취임 한 달여만에 불거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내정 돼 청문회를 받는 과정에서 각 종 비위 혐의로 조 전 장관의 5 촌 조카와 동생, 배우자를 차례 로 구속하는 사상 초유의 강수 를 뒀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 부시장의 비위 의혹은 감찰 무 마 의혹으로 번졌고 조국 전 장 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 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기소됐다. 올해 1월 더불어민주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로는 법무부와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 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윤 총장의 측근을 대 거 지방으로 전보시켰다. 여권 을 겨냥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한 일방적 인사권 행사라는
있는 권력이라도 비위 의혹이 있다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 는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 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제 대로 수사를 해서 나름대로 성 과를 거둔 점은 좋은 평가를 받 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 다.그러나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 환조사 없이 기소하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가 불허 당하는 등 수사에 무리수를 뒀다는 비 판도 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사실 상 조 전 장관의 낙마를 목표로 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는 구태를 반복한 것 아니냐는 지 적이다.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낙 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 장해 논란이 됐다. 대검 측은 이 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 했다.
비판이 나왔다. 추 장관은 수사·기소 판단 주체를 분리하는 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등 을 두고도 윤 총장과 끊임없이 충돌했다. 윤 총장과 추 장관 간 갈등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의 수사 과정에서 정점을 찍었 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수 사팀의 수사가 균형을 잃었다고 판단해 대검 부장회의, 전문수 사자문단 등 협의체를 가동했다 .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이 사건에 연루된 측근 한동훈 검 사장을 비호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추 장관의 수사지 휘권 발동으로 이어졌다. ◆ 예외 없는 수사 원칙 긍정적 …검찰의 정치 수사 구태 반복 지적 도 = 전문가들은 윤 총장이 취임 직후 좌고우면 없이 벌인 현 정 부 인사에 대한 수사에 대해 예 외 없는 원칙을 보여준 것이라 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살아
비건, 방위비협상-주한미군 연계 가능성도 시사? “주한미군 감축안 제출안됐다”선긋기 속 방위비 선결 강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장기 표류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주 한미군 관련 언급이 미묘한 파 장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WSJ) 보도로 감축론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당 장의 감축설을 부인했다. 그러 면서도 동시에 한미 방위비 분 담금 협상 해결의 선결을 강조 한 것이다. 비건 부장관의 발언은 22일 상원 외교위의 청문회에서 나왔 다. 그는 이날 WSJ 보도와 관련, 중국이 주한미군 주둔을 어떻게 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전날 발언을 거론, 에스퍼 장관 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하고 있 다.
게 어떠한 권고안이나 감축을 위한 특정한 제안을 제시하지 않았음을 꽤 분명히 했다고 소 개했다.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 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는 에스퍼 장관의 실제 발언에 대해 “감축안 제시는 없었다”
는 해석을 공개적인 청문회 자 리에서 내놓은 것이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을 풀이 하는 형태로 주한미군 감축론 논란 재점화를 촉발한 WSJ 보 도를 사실상 부인, 당장의 감축 론에 선을 그음으로써 파장 확 산을 차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 됐다. WSJ 보도 이후 의회와 싱크 탱크 등 미 조야에서 주한미군 감축론에 대한 반대가 분출된 상태였다. 대북특별대표를 겸직 하는 비건 부장관은 국무부 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를 통틀어 한국을 잘 이해하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대표적 인사로 꼽힌다 .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한미동 맹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나 ‘병력 감축이 (한미) 동맹을 활력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일정 정도 위험에 처하게 할 것
세계
2020년 7월 2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한 수역서 활개치는 中 '검은선단'…과학 앞에 실체 드러내 위성자료 활용한 불법 어로실태 조명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북한 수역에서 선박 위치 확인 장치를 끄고 불법 어로를 해온 중 국의 ‘검은 선단’이 과학기술 앞에 실체를 드러냈다. 국제 비영 리 단 체 ‘글 로 벌 어 로 감 시 ’(Global Fishing Watch·GFW)에 따르면 국제 연 구팀은 다양한 위성 자료를 종합 해 북한 수역 주변에서 이뤄지는 검은 선단의 광범위한 불법 조업 실태를 조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 스’(Science Advances)에 발표 했다. 연구팀은 ‘북한 내 검은 어 선단 조명’(Illuminating Dark Fishing Fleets in North Korea)이 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중국 어선 들이 2017년 900여척, 2018년 700여 척이 북한 수역 내에서 조업하면 서 16만t 이상의 오징어를 잡아갔 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오징어 어획량을 합한 것에 육박 하는 양으로, 액수로 따지면 약 4억 4천만달러(5천2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2017년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에서 채택한 제재 결의는 북한 내 외국의 어로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검은 선단의 조업
북한 수역서 조업 중인 중국 쌍끌이 저인망 어선 위성 이미지 [사진 제공=Planet]
논문 요약 그래픽…쌍끌이 저인망 어선(pair trawler)과 집어등 선박(fishing vessels using bright lights) 등을 다양한 위성자료로 포착했다. [사진 제공=Global Fishing Watch]
은 이를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지 적했다. 연구팀은 선박 간 충돌방 지를 위해 위치를 항시 송신하게 돼 있 는 ‘자 동 식 별 시 스 템’(AIS)과 금속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이미지’, 밤에 조업하는 선박의 불빛을 포착해 어선의 위치를 잡아내는 ‘야간 이미징’, 선박의 형태와 종류 등 을 직접 확인하고 불법 조업 증거 를 수집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 학 이미지’ 등 4가지 위성 기술을
종합해 검은 선단의 실체를 파악 했다. 논문 공동 저자로 참여한 박 재윤 GFW 선임 데이터 분석가는 “(북한 수역에서) 불법 어로 활동 을 하는 선단 규모는 중국 전체 원 양어선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면서 “다른 나라 수역에서 이뤄 진 단일 국가 어선의 불법 어로로 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북한과 일본, 러시 아의 영해가 맞닿아 있는 해역은
영국, 내년부터 홍콩인 이민 신청 받는다 영국해외시민 대상 비자신청 허용…소득요건·규모 등 무제한 영국이 내년 1월부터 영국해외 시 민 (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지고 있 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의 이 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 티 파텔 영국내무장관은 이날 의회 앞으로 보낸 성명에서 “2021년 1월 부터 BNO를 대상으로 비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텔 장관은 신청자에게 기술 시
험이나 최저 소득 요건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적 수요 심사나 규 모 제한 등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파텔 장관은 “영국에 오기 전에 일자리를 가져야 할 필요도 없다. 이 곳에서 찾으면 된다”면서 “BNO 가 아닌 현재의 가족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엄격한 범죄 관련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영국에서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
야 한다. 비자 신청 비용, 이민자 의 료부담금 등도 내야 한다. 추후 시민 권을 신청할 때는 역시 제시된 기준 을 충족해야 하며, 관련 비용을 부담 해야 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 자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 라며 반발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과 거 식민지였던 홍콩의 시민들을 보 호하기 위해 이민법을 개정, 현재 또
분쟁이 심하면서도 감시가 이뤄지 지 않는 곳이라면서 다양한 위성 으로 수집한 자료를 종합해 “불 투명하기로 악명 높은 해역에서의 어로 활동을” 전례 없이 확고하 게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FW의 연구혁신 책임자이자 논문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크룻 스마는 “이런 새로운 통찰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능하지 않 았던 고해상도, 고출력 이미지의 증가와 기계학습의 진보로 가능하 게 됐다”면서 “우리는 위치를 발신하지 않아도 상업적 어로를 하는 선박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 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파악한 검은 어선들 은 중국에서 출항했으며, 중국 측
는 과거에 BNO 여권을 가졌던 모 든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BNO 여권 보유자는 비자 없이 6개월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 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BNO 대 상자가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거주 ·노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5년 뒤에는 정착 지위(settled status)를 부여하고 다시 12개월 후 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기준 BNO 여권 소지 자는 34만9천881명이지만 과거에 이 를 가졌던 이들을 포함하면 모두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추 정됐다. 이 어선들은 선박등록과 국기, 조업 허가 등이 없는 ‘3무 선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또 지난 2018 년에 러시아 수역에 침범해 불법 으로 조업한 북한 어선이 약 3천척 에 달했다면서 북한 어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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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화한 중국 트롤 어선과의 경쟁에 밀려 러시아 수역으로 가 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 다. 연구팀은 북한의 소형 목선은 먼바다까지 나가기에는 장비가 열 악해 최근 몇 년간 수백척이 일본 과 러시아 해안에 표류하고, 일부 어촌마을에는 “과부촌”이 형성 되고 있다면서 이런 원거리 조업 의 결과는 심각하며 “걱정스럽고 점증할 수 있는 인권적 우려를 나 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수역에 서 각각 잡히는 오징어가 2003년 이후 각각 80%와 82%가 줄어들었 다면서 검은 선단들이 오징어 어 획 관리에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 지만 영해 범위에 대한 관련 국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가 차 원의 공동 어획 관리를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 (FRA)의 미야하라 마사노리 회장 은 “이번 연구와 다른 믿을만한 과학적 결과가 제공한 증거를 이 용해 (불법 어로가 제기하는) 도전 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508만5천명, 사망 61만8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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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3, 2020
삶의 향기
“아이~스께끼” “줘야 먹지” 세월의 강을 거슬러 가다 보면 언제나 초등학교 입학 전, 그러니 까 휴전 직후에 살던 동네에서의 한 장면에서 끝난다. 우리 집 앞길에서 북쪽으로 조 금 가다 보면 나지막한 비탈이 있 고 그 너머 작은 도랑을 지나면 골안이라 불리던 골짜기가 있었 는데, 어느 여름날 바로 그 비탈 에서 동네 꼬맹이들과 함께 분홍 색 물이 든 삼각형 비닐봉지를 돌 려가며 한 모금씩 빨던 광경이 나 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니 내 인생 의 모든 추억은 거기에서 시작되 는 셈이다. 분홍색 색소를 푼 물에 사카린 을 타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팔던 그 청량음료는 구멍가게에서 찬 물을 담은 양동이에 담아 두었다 가 하나씩 꺼내서 팔았는데, 우물 물보다 그다지 차지도 않았지만 단 것이 귀하던 시절에 그런대로 코흘리개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그다지 인상적이지도 아름답 지도 않은 광경이지만 하필이면 그게 나에게 가장 오래된 기억으 로 선명하게 떠오르는 까닭은 형 용이, 해진이, 진성이와 같은 동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콩 한 쪽
이라도 나눠 먹던 때 묻지 않은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토막이기 때 문일 것이다. 그로부터 몇 년 후부터는 여름 에 아이스께끼가 인기를 끌었다. 이걸 잔뜩 집어넣은 나무로 만든 얼음 상자를 둘러메거나 자전거 에 싣고 돌아다니며“아이~스께 끼!!!” 라고 소리치며 팔았다. 삼척 읍내에는‘백운장(白雲 莊)’ 과 또 다른 업체가 있었는데 두 군데 모두 가게의 규모나 제품 의 초라함에 비해 이름은 매우 거 창했던 것 같다. 아이스께끼는 물 과 사카린과 식용 색소를 조그만 용기에 붓고, 나무젓가락을 넣고 얼려서 만든 건데 모양이 촌스럽 고 맛도 별로 없었지만, 팥을 섞 어서 얼린 아이스께끼는 그래도 고급이라고 값이 조금 더 비쌌다. 그런 걸 요즈음 팔리는 아이스 바 의 조상 격인 빙과로 봐도 되겠 다. 예전에 아이스께끼 장사들은 현금 말고 병도 받았는데, 우리 같은 조무라기들은 아이스께끼 파는 아이들에게“폐병이나 속병 도 받나?” 라고 물으며 약을 올렸 다. 언젠가 나보다 서너 살 많아 보이는 아이스께끼 장사에게 폐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병이나 속병도 받느냐고 물었더 니 그가 무거운 통을 둘러메고 단 숨에 우리 집 안방까지 쫓아와서 주먹을 휘두르는 통에 맞아 죽를 뻔 한 적도 있었다. 물자가 귀해서 어쩌다 생긴 병 도 기름 병이나 등유 병 등으로 재활용하던 시절이라 아이스께끼 와 바꿔 먹을 병도 구하기 어려웠 다. 소풍 가면 아이들의 푼돈을 바 라고 아이스께끼 장사가 따라오 기도 했지만, 도시락과 함께 담아 온 사이다도 아이스께끼 못지 않 게 인기가 있었다. 아이스박스라는 물건이 없던 시절이라 소풍 보자기에서 병을 꺼내서 뚜껑을 열어도 거품이 별 로 나오지 않고 미적지근해서 맑 고 서늘(淸凉)하다는 청량음료와 는 거리가 멀었지만, 누가 사이다 병을 들고 있으면 한 모금이라도 얻어 마시려고 아이들이 둘러싸 곤 했다. 시골이라 찬 우물물이나 시냇물이 흔해서 청량음료가 필 요가 없는데도 다들 가난해서 쉽 게 사 마실 수 없는 음료라 그랬 던 것 같다. 칠성사이다나 서울 사이다가 그 때에 시골 구멍가게 에 보이기 시작했지만, 콜라나 환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44>
“ … 그로부터 몇 년 후부터는 여름에 아이스께끼가 인기를 끌었다. 이걸 잔뜩 집어넣은 나무로 만든 얼음 상자를 둘러메거나 자전거 에 싣고 돌아다니며“아이~스께끼!!!” 라고 소리치며 팔았다. ………“아이~스께끼.”어느 꼬맹이가 그 뒤를 쫓아가며 외친다.“줘~야 먹지.”다시 악쓰는 소리가 들린다.“사 먹~어라.”이에 질새라 꼬맹이가 악쓰는 소리가 들린다.“돈~이 없다.”… ”
타 종류는 그보다 몇 년 후에 등 장했다. 얼마 후에는 냉차가 등장했다. 리어카에 커다란 유리 물통을 얹 어 놓고, 그 안에는 큰 얼음 덩어 리와 수박 조각이나 참외 조각을 띄우고 주스 가루를 풀어 넣어서 유리 잔에 넣어 팔았는데, 차고 시원한 맛에 가끔 사 마시기는 했 다. 지금 생각하면 물에 그냥 담궈 두었다가 재사용하는 유리 컵, 대 장균이 우글우글 했을 냉차 통 등 의 위생상태는 검사해 보지 않아 도 뻔했겠지만, 돈 없어서 못 사 마셨지 위생 문제가 겁나서 안 사 마신 건 아니었다. 냉차에 맛이 우러나지도 않았 지만, 수박 등의 과일을 냉차 병 안에 띄워 둔 건 나름대로 전시 효과를 노린 광고 기법이었을 것 이다. 고등학생일 적에 우리 집이 있 던 신설동의 로타리에는 진설당
이라는 빵집이 있었는데 지나다 없이 보낸 내 학창시절은 그렇게 가 들여다 보면 예쁜 여학생들과 삭막했다. 남학생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름에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 게 보였는데, 숫기가 없던 나는 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내려다 어쩌다 돈이 생기면 여학생들이 보면 가끔 화려하게 장식한 아이 보이지 않을 때 들어가서 단팥빵, 스크림 트럭이 차임 벨을 울리며 크림빵 아니면 곰보빵을 혼자서 나타난다.“London Bridge is 사 먹기도 했지만, 더운 여름에는 Falling Down.” 같은 아이들이 좋 팥빙수를 사 먹으러 들르기도 했 아할 만한 경쾌한 음악이 들리면 다. 동네 아이들이 금세 몰려 나와서 팥빙수는 우유를 부은 찬 그릇 트럭 앞에 줄지어 선다. 에 얼음을 잘게 갈아서 넣고 그 그 트럭을 볼 때마다 나는 내 위에 푹 삶은 단팥을 끼얹어서 만 어린 시절에 듣던 귀익은 소리를 들었는데 가난한 고등학생이 사 떠올린다. 먹기는 값이 부담스러운 편이었 “아이~스께끼.” 다. 어느 꼬맹이가 그 뒤를 쫓아가 그 당시에 학생들의 데이트 장 며 외친다.“줘~야 먹지.” 소로 애용되던 빵집에 나는 허기 다시 악쓰는 소리가 들린다. 를 달래거나 시원한 팥빙수 한 그 “사 먹~어라.” 릇을 먹으러 어쩌다 들르기는 했 이에 질새라 꼬맹이가 악쓰는 지만, 빵집에서 데이트한 얘기를 소리가 들린다.“돈~이 없다.” 하며 무용담 늘어놓듯이 자랑하 물론 그 꼬맹이는 나다. 어릴 던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다. 숫기 적에는 성깔깨나 있었는데, 지금 도 돈도 없어서 여자 친구 하나 도 그런 편일까?
“On March 5. He was 86 and died suddenly of heart failure in his sleep. I have been his attorney for many years and named executor of his will. How long have you known him?” “Decades.” “Can you be more specific?” “Sure. I met him in 1945 on my way to Korea from Kazakhstan but I had known of him before that.” “How?” “Prime Minister Ming is my maternal grandfather by adoption,”Peter said, narrating his rescue and adoption by Serik and Sulan Ultar and his subsequent meeting with Ming in Shanghai. “That clears up everything,”Yatsen said. “Prime Minister Ming has left a considerable estate, perhaps the largest fortune in Taiwan, second only to the Chiangs’ . Under the will it has been distributed among his heirs, except his trusteeship over some large parcels of prime real estate, buildings and lots, in downtown Taipei, to be sold off immediately upon his demise for reinvestment in Hawaii real estate, to which the beneficiaries of record would assume clear title. I can only surmise his motive for such divestiture, because the value of these parcels will only increase over time. As committed as he might have been to the future of Taiwan, his long-term view must have been pessimistic, regarding the takeover of the island by Red China as inevitable. Pending the location of and consultation with the beneficiaries, the will mandated my firm to proceed immediately with the sale of the properties, which sold on the very day they were put on the market, fetching top dollar. As I said, they are very valuable. Also timing had been perfect, because almost the day after the sales closed shelling from the mainland on the Quemoy Islands resumed, giving rise to a widespread panic that it might be a prelude to some major Red Chinese offensive to land and occupy not only the offshore islands but Taiwan itself in spite of the US Seventh Fleet cruising the Straits and US assurances of solidarity with Taiwan. The real estate market plummeted. But we had difficulty converting the proceeds to US dollars and moving it to an American bank under the strictures of Taiwan’ s Foreign Exchange Control Laws. In the end we managed to transfer only 30% of the original proceeds from the Ming legacy.” “What was their dollar value?”Stella asked. “The original proceeds?” “Yes.” “Three billion dollars.” “Hong Kong dollars?” “No, US.” “But you lost two thirds of it or $2 billion in the process of transfer to the US?” “Not lost. It’ s intact but tied up in our treasury bonds.” “Isn’ t that forfeiture?” “No, it can be converted to cash at will, so long as the proceeds remain in Taiwan. But even the one third or $1 billion is a huge amount and to move it out of the country appeal had to be made to President Chiang himself, who granted it remembering his loyal minister’ s services.” “So you managed to transfer the $1 billion?” “Yes. It is held in an interest bearing account at the First Hawaiian Bank pending investment in Hawaii real estate.”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86세 되던 해 3월 5일 갑 자기 수면 중 심부전증으로 돌아가셨습니 다. 저는 수 년 동안 그분의 변 호사였고 유언 집행자로 임명 되었습니다. 얼 마나 오래 동안 아셨습니까?” “수 십 년이 요.” “좀 더 자세 히 말씀해 주십
시오.” “그러죠. 1945년 카작스탄에서 조선으로 가는 길에 처음 뵈었지만 사실은 그 전부터 알고 있었 습니다.” “어떻게요?” “밍 수상님께서는 저의 양외할아버지이십니 다”하고 피터가 쎄릭과 쑤란 울타르에 의한 구조 와 그 뒤 상해에서 밍과의 상봉을 자세하게 얘기 했다. “이제 다 해명 됐습니다”야쎈이 말했다.“밍 수상이 장 총통 집안 빼고는 아마 대만에서 제일 큰 부를 유산으로 남기셨습니다. 유언에 의하여 타이페이 중앙 노른자 지역에 위치한 빌딩과 대 지에 대한 그의 신탁관리권을 빼놓고는 다 상속 인들에게 분배되고 이 신탁물은 그의 사망 후 즉 시 처분하여 그 매출대금으로 하와이 부동산에 재투자하고 그의 하자 없는 소유권을 수혜자들 명의로 등기한다는 것입니다. 그 부동산 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것은 뻔한데 그렇게 매각 하라는 의도는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대만의 장 래에 모든 것을 거셨으면서도 중국에 의한 점령 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수혜자의 확인 및 그와의 상담 이전에는 유언이 우리 법률 회사가 즉시 해당 부동산을 매각할 것을 명함으 로 상장하자마자 당일로 최고 가격으로 팔렸어 요. 이미 말했지만 금싸라기 매물입니다. 또 시간 도 딱 맞은 것이 매매가 완료된 다음 날부터 본토 에서 키모이섬 포격을 재개하여 미국 7함대가 해 협을 순찰하고 대만의 안보를 확약함에도 불구하 고 중국이 해변 가까운 섬뿐 아니라 대만까지 상 륙하여 점령하려는 대공세의 전주라는 공포가 팽 배하고 부동산 시장은 폭락했지요. 그러나 매출 대금을 달러로 바꿔 미국은행에 입금하는 것이 대만외환관리법이 까다로워 어려웠습니다. 결국 본래 액수의 30% 밖에 이전을 못했어요.” “달러로 얼마입니까?”스텔라가 물었다. “매각 원금이요?” “네.” “30억 달러입니다” “홍콩 달러로요?” “아닙니다, 미국 달러로요.” “그렇지만 미국으로 이전하다 3분의 2, 즉 20 억 달러를 잃었잖아요?” “잃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채에 묶여 있어 요.” “그건 압수 아닌가요?” “아닙니다. 현금으로 언제나 바꿀 수 있으나 대만을 떠날 수 없을 뿐이에요. 그러나 3분의 1인 10억 달러도 큰돈이라 이를 외국으로 이송하기 위하여 장개석 총통께 탄원을 하여야했고 총통께 서는 당신의 충신이던 수상의 공을 생각하고 이 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10억 달러를 옮겨 오셨나요?” “네, 하와이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제일하와 이은행에 이자 붙는 계정에 입금되어 있습니다.”
2020년 7월 2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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