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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4, 2021

<제49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코로나 시대 첫 스포츠 제전 2020 도쿄올림픽‘혼돈의 개막 사상 처음 관중없는 개회식 한국 선수단 103번째 입장 경기장 밖 대규모 반대 시위 코로나19 시대 첫 올림픽이라 는 딱지가 붙은 2020 도쿄하계올 림픽이 혼돈 속에 현지시간 23일 오후 8시(미동부 시간 23일 오전 7 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신국립경기장)에서 17일간 열전 의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역병 탓에 이 대회는 2020년에 열기로 한 일정을 1년 뒤로 미뤄 이날 개 막했다. 그러나 개막 당일까지도 일본 국민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대회로 남게 됐다. 개회식이 열린 올림픽 스타디 움에는 이번 대회 무관중 정책에 따라 각 나라 정상급 인사와 내외 빈, 취재진 등 약 4천400명, 그리 고 206개 출전팀 참가자 6천명 등 약 1만명 정도만이 들어와 역사적 인 개막을 지켜봤다. 6만8천명을 수용하는 올림픽 스타디움 객석은 텅 비었지만, 경 기장 바깥은 올림픽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재확산 중에 열리는 이 대회에 일본 국민은 반감을 적 시에 맞춰 표출했다. 도쿄올림픽 을 강행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 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

흐림

7월 25일(일) 최고 83도 최저 72도

흐림

7월 26일(월) 최고 90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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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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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7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입장하는 대한민국…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

스 바흐 위원장을 반대하는 시위 대가 개회식 전부터 규탄의 목소 리를 크게 높였다. 올림픽 기간은 유엔의 전 세계 휴전 결의 기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림픽 스타디움 안팎 에서 일본의 대회 찬반 여론은 거 세게 부딪쳤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처럼 이번 대회 의 운명을 짐작하기 어렵게 한 혼 돈의 시작이었다. 개회식은 코로나19로 웃고 떠 들 수 없는 분위기라는 사실을 반 영하듯 차분하게 진행됐다. 코로 나19 때문에 일본의 역사, 전통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공연으로 꾸 밀 수가 없었다. 전 인류가 감동 으로 하나 돼 미래를 향해 전진하 자는 메시지를 담은 다소 평범한 무대가 이어졌다. 존 레넌의 팝송 ‘이매진’ (imagine)은 2018년 평창동계올 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개 회식에 울려 퍼졌다. 일본은 2013년 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 정됐다. 1964년에 이어 57년 만에 도쿄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 다. 이후 2019년까지 잘 달려오던

인류와 도쿄는 2020년 코로나19라 는 감염병의 습격에 주저앉았다. 일상은 멈추고 선수들의 훈련 도 중단됐다. 선수들은 집에서 연 습하는 홈 트레이닝으로 감을 잃 지 않으려 노력했다. 개회식 공연팀은 2013년 일본 의 올림픽 유치 순간부터 코로나 19로 달라진 2020년의 일상을 담 담하게 영상에 담았다. 이어 코로 나19로 신음하는 가운데서도 운 동선수들을 응원하는 인류의 모 습과 이에 힘을 얻은 각국 대표선 수들이 코로나19의 벽을 깨는 대 회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영

“이민자는 중요하다”…민권운동 단체들, 브루클린브리지 행진 민권센터와 뉴욕이민자연맹 등 뉴욕 일원의 민권운동 단체들 과 이민자들은 23일‘이민자는 중 요하다’연합 집회와 행진을 개최 했다. <관련기사 A2면> 맨해튼 콜럼버스 파크에 집결 한 1000여 명의 이민자들은 텍사 스 연방지법의 다카 신규 신청 중 단 판결을 규탄하고 연방의회가 예산 조정 법안에 첨부된 서류미 비자 합법화를 포함한 이민 개혁 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라고 촉구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구호 를 외치며 브루클린까지 맨해튼 브리지를 횡단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선 민권센터 와 이민자보호교회에서 100여 명 의 한인들이 풍물패를 앞세우고 동참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다카(DACA)를 둘러싼 정치적

7월 24일(토) 최고 84도 최저 71도

‘이민자는 중요하다’행진에 참여한 한인 참가자들이‘추방 반대’ , 서류미비자 합법화’ 가 적힌 피켓을 들고 맨해튼 브리지를 횡단하 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의도에 입각한 법률 공방은 문제 며“연빙의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약대로 이민 개혁법 법제화를

통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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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끝나자 형형색색의 폭죽이 올림픽 스타 디움 지붕에서 일제히 터져 도쿄 의 밤하늘을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과 바흐 IOC 위 원장 소개에 이어 개회식의 꽃인 선수단 입장이 2시간가량 이어졌 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205개 국 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 등 206개 참가국의 선 수단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환영 아래 경기 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를 일렬로 관통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일본어 국 가 표기 순서에 따라 한자어 대한 민국(大韓民國)의 이름으로 103 번째로 입장했다. 남녀 공동기수 황선우(수영)와 김연경(배구)을 필두로 장인화 선수단장 등 30명 의 한국 선수단은 태극기가 새겨 진 마스크를 쓰고 양손에 작은 태 극기를 흔들며 환한 표정으로 행 진했다. 개회식 시작 3시간 40분이 흘 러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 막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121일 간 일본 열도 2천㎞를 돌고 이날 도쿄도(都) 청사에 도착한 성화는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온 뒤 나 가시마 시게오, 마쓰이 히데키, 오 사다하루 등 일본의 야구 영웅으 로 국민영예상을 받은 세 명과 코 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선 의사 와 간호사, 그리고 패럴림픽 선수

에게 차례로 인계됐다. 이어 2011 년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5개 지역 출신 어린이 6명이 성화를 들었다.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에 선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 지던 날 이곳에서 태어난 대학생 육상 선수 사카이 요시노리가 성 화 점화자로 나섰다. 사카이는 원 폭의 폐허에서 일본이 부활했다 는 사실을 만방에 알렸다. 이번에는 도호쿠 대지진의 여 파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후 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5개 지역 출신 어린이들이 상처를 딛고 미 래를 향하는 부흥의 상징격으로 성화를 봉송해 의미를 더했다. 최종 점화자는 일본이 낳은 세 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오사카는 중앙 무대로 이동해 후지산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연 결된 계단을 타고 올랐다. 후지산 정상에는 일본이 후지산과 함께 자국의 상징으로 여기는 태양 모 양의 구(球)가 자리했다. 구(球) 모양의 해는 꽃잎처럼 열려 오사 카를 환영했고, 오사카는 그 안에 숨겨진 성화대에 17일 동안 이번 대회를 밝힐 불씨를 붙였다. 도쿄올림픽은 8월 8일에 폐막 한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최대 금 메달 5개를 기대하는‘골든 데이’ 로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나선 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4, 2021

팰팍 교육위원선거 치열… 3명 뽑는데 7명 출마

에 출마할 바탕을 마련하려는 것 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3년간 팰팍 교육위원으 로 활동했던 민은영 현 교육위원 과 신창균·정수진 후보는“정치

권 싸움과 관계없이 교육 발전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교육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고 강조했 다.민은영 의원은 파라무스 스토 니랜 초등학교 ESL 교사로 재직 중이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의 추 천으로 출마한 신창균 후보는 LG미주본사 부사장을 역임한 후 현재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 김대건 한국학교 이사(19922011년)로 오래 봉사했다. 정수진 후보는 방송기자, 문화 예술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다 6년 째 아들의 특수교육에만 전념하 고 있는 학부모다. 이현진 현 교육위원은“엄마 로서 팰팍의 교육 환경이 더 개선 돼야 할 필요성이 있어 교육위원 으로서 계속 봉사하기 위해 타민 족 후보 2명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루어 다시 출미했다” 고 말했다.

처한‘드리머’ 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온라인 행사도 개최한 다. ◆ 해리스 부통령‘트위터 폭 풍’운동 = 26일(월) 오후 2시(동 부시간) bit.ly/kh-twitter-storm 를 통해 벌인다. 민권센터 웹사이 트에서 등록 하면 참여 방법을 안 내해 준다. 민권센터는“이민자와 아시안 커뮤니티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 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민자 가정의 자녀인 해리스 부통령은 반드시 예산조정안을 통한 1100 만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지지하 고 이뤄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모두에게 시민권을’전화 걸기 캠페인 = 매주 수요일 오후 2~3시 bit.ly/weekly-phonedog 를 통해 벌인다.

웹사이트에 등록 하면 참여 반법을 안내해준다. 전화걸기는 매주 다른 대상을 정해 이어진다. 21일에는 연방상 원 예산위원회 의원들에게 전화 했고, 28일과 8월 4일에는 중도 성 향 민주당 의원들, 8월 11일에는 상원 법사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건다. ◆ DACA 청년들을 위한‘위 로의 공간’= 26일(월) 오후 8시 30분(동부시간) bit.ly/grievingspace를 통해 실시한다. 웹사이 트에 등록 하면 참여 밥법을 안내 해준다. 방혜원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모든 서류미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지만 특히 이번 DACA 신규 신청서 승인 금지 판결로 어려움 에 처한 청년들를 위해 행사가 진 행된다.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 있다면 이 모든 입원과 사망, 아니면 적어도 98%, 99%의 입원과 사망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반(反)백신 정서가 강한 공화 당의 주지사까지 백신 미접종자 를 타박하고 나섰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22일“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비난하기 시 작할 때” 라며“우리를 실망시키 는 것은 바로 이 백신을 맞지 않 은 사람들” 이라고 말했다. 앨라배 마주의 백신 접종률은 접종 완료 자가 33.9%로 미국 50개 주 가운 데 가장 낮다. 아이비 주지사는 백신 미접종자를 두고“자해로 고 통을 입는 끔찍한 라이프스타일 을 선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는 나날 이 떨어지는 중이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 를 인용해 최근 7일간의 하루 평 균 백신 접종 건수는 25만2천건에 그쳤고, 이달 5일 이후 이 수치는 계속 50만건을 밑돌고 있다고 23 일 보도했다. 이러다 보니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의 비율도 40% 후반대에서 정체된 양상이다. 22일 기준

48.8%가 백신을 2차례 다 맞은 것 으로 집계됐다. 6월 1일 40.6%였 는데 7월 1일에는 46.6%로 6.0%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그 뒤 로 20일 새 2.2%포인트 오른 것이 다. 마스크 착용을 복원하는 지방 정부는 조금씩 늘고 있다.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의 행정책임자 리나 히달고는 이 지역이“매우 위험한 잠재적인 4차 유행의 시작 에 있다” 며 주민들에게 다시 마스 크를 쓰라고 촉구했다. CDC와 협력하는 연구자 컨소 시엄인‘코로나19 시나리오 모델 링 허브’ 는 21일 새로운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내놨는데 10월 중순 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꾸준히 이어지며 하루 사망자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고 NPR 뉴스는 보도했 다. 이 기관은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진 사람의 70%가 백신을 맞 고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고 가정했을 때 10월 중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6만명, 사 망자 85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 4명에 로툰도 전 팰팍시장도 후보 등록 11월 2일 실시되는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 교육위원 선거의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버겐카운 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명 을 뽑는 올해 교육위원 선거에 한 인 4명을 포함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제 임스 로툰도 전 팰팍 시장이 교육 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쳐 괌심 을 끈다.. 22일 민은영 팰팍 현 교육위원 은 신창균·정수진씨와 함께 러 닝메이트를 이루어 후보 등록 서 류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민은영 위원은 재선, 신창균(미국명 찰리 신) 후보와 정수진 후보는 첫 도 전이다.

현 교육위원 이현진 후보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로 툰도 전 팰팍 시장

선관위에 따르면 이현진 현 교 육위원은 지난주 케이티 나센티 팰팍 공영수영장 매니저와 존 몬 로 씨 등 타민족 2명과 러닝메이

트를 이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11월 교육위원 선거 에는 3석을 두고 한인 4명 등 7명 의 후보가 경쟁한다.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 러닝메이트를 이루어 출마한 (왼쪽부터) 정수진, 민은영, 신창균 후보가 22일 버겐카운티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 쳤다.

특히 제임스 로툰도 팰팍 직전 전 시장의 교육위원 도전은 관심 을 끈다. 일부에서는 로툰도 전 시장이 교육위원 선거 성공을 통 해 2022년에 있을 팰팍 시장 선거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민법 개혁 요구 26일 오후 2시‘트위터 폭풍’날리자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는 메세지를 전달하는‘트위터 폭풍’포스터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는‘트위터 폭풍’ 을 날리자” 1,100만 명의 영주권 서류미비 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권센터와 미주한 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는 26일(월) 오후 2 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집 중적으로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 는 메세지를 전달하는‘트위터 폭 풍’활동을 펼친다. 민권센터는 23일“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개혁법안이 포함 된 연방예산조정안을 현재 연방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예산조 정안은 8월에 확정되고, 10월 1일

까지 연방의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긴박한 상황이 다.” 고 밝히고“이에 우리 민권운 동단체들은 미국정부와 의회에 이민개혁법안이 포함된 연방예산 조정안 지지에 적극 나서줄 것을 트위터 메시지로 전달하는 캠페 인을 펼친다. 26일(월)에는 해리 스 부통령에게, 28일(수)에는 같 은 내용으로 연방의원들에게 전 화걸기 캠페인을 펼친다. 의원들 에게는 매주 수요일 전화 걸기 캠 페인을 한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는 26일 오후는 최근 연방법원의 DACA(서류미비 청 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신규 신 청서 승인 금지 판결로 어려움에

코로나19 4차 재확산 본격화 하루 신규 확진 4만5천명으로 예측 모델“10월 중순 6만명으로 정점” 미국에서 강력한 전염성의 인 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델타 변이’ 로 인한 코로나19의 4차 재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 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22일 기준 미국에서 최근 7 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5천343명으로 집계 됐다. 2주 전과 견줘 2.8배로 증가 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봐 도 △19일 5만2천111명 △20일 4 만2천703명 △21일 5만2천32명 △ 22일 5만6천69명 등으로 최근 며 칠 새 꾸준히 5만명 안팎을 넘나 들고 있다. 4차 재확산의 중심지는 플로 리다·텍사스·미주리주 등 3개 주로 보인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 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들 3 개 주에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의 40%가 나왔고 특히 2주 연속 으로 확진자 5명 중 1명이 플로리 다주에서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 다. 4차 재확산은 백신 미(未)접종

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CNN에 나와“이것은 자해에 의 한 상처” 라며“왜냐하면 우리가


종합

2021년 7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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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100년 전통 대형극장‘파크씨어터’음악감독 김정은 씨 24·31일 뉴저지 유니온시티서‘어 굿데이’뮤지컬 콘서트 무료 공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 는 유학생 출신 한인 음악감독 김정은씨(미국명 Kent JeongEun Kim)의 작품이 △24일(토) 오후 2시 Ellsworth Park (24 St. & Palisade Ave.), Union City, NJ)에서 △31일(토) 오후 2시 뉴저지 유니온시티의 대형 극장 ‘파크씨어터(The Park Theater, 560 32 St. Union City, NJ)’ 의 무대에 오른다. ‘파크씨어터’ 는 100년의 역 사를 가진 1,400석 규모의 대형 극장으로 1915년 개관해 그동안 커뮤니티 문화의 중심이 되어왔 다. 2020년 3월 리뉴얼공사 이후 다시 개관식을 했지만 코로나19 으로 그동안 문을 닫았다가 이 번에 김정은씨가 이 극장의 음 악감독으로 채용된 후 첫 공연 인‘어 굿데이’뮤지컬 콘서트 ‘를 시작으로 재개장한다. 역사 적인 개장의 첫번째 공연을 현 재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가 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정 은 음악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맡아 진행한다. ‘어 굿데이’뮤지컬 콘서트 (A Good Day Musical Concert) 참가자는 음악감독에 김정은, 작곡가 에릭 시로타 외 에 한인 배우 황주혜 씨 등 총 8 명의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 다. 유학생 출신 음악감독인 김 정은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세대 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도미, 뉴욕 명문 NYU 티쉬 스 쿨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하고 2017년 석사 졸업했다. 그 이후 현재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음 악감독으로 2019년부터 오프브 로드웨이 히트 뮤지컬‘프랑켄 슈타인’ (맨해튼 47스트리트 세

뉴저지한인목사회는 21일 한소망교회 야외 휴식 공간에서 차세대분과위원회 주관으 로 차세대 목회자 위로회를 가졌다.

뉴저지한인목사회, 차세대 목회자 위로회

100년 전통‘파크씨어터’음악감독 김정은 씨

인트 루크 극장 공연작)의 음악 감독을 맡아 일해 왔으며 뉴욕 의 여름 명물로 떠오른‘브로드 웨이 인 브라이언트파크 2019’ (Broadway in Bryant Park 2019) 무대에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인 Swing(2019-2020), Teen Party Massacre (2019), Geeks(2019) 등의 음악감독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뮤지컬, 오페라 작곡가로 활약해 왔다. 올 해 10월에는 김정은씨가 작곡한 오페라 ‘페트로닐라 (Petronilla)’가 사우스웨스턴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무대에 오 를 예정이다. 현재 뉴욕 비영리 단체‘이 노비(EnoB)’에서 음악감독을 맡아 활동 중이기도 한 김정은 씨는 올해 총 다섯 명의 다민족

‘어 굿데이’뮤지컬 콘서트 공연 포스터

배우들이 참여한‘이노비 디지 털 디즈니 뮤지컬 갈라 콘서트’ 를 총지휘 해 올해 후반기에 뉴 욕 주류사회 대형병원과 양로 원, 한인사회의 장애인단체와 한국의 병원과 장애인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은씨는“오래 전부터 많 은 NYU 선배들이 이노비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막연히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 고, 또 유학생활과 뉴욕생활 도 중 어려울 때도 많았는데 그때 마다 한인사회 받은 도움을 다 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이노비를 통해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앞으로도 이노비 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일에 참여하며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 고 전했다. 이번 김정은 음악감독의‘어 굿데이’뮤지컬 콘서트는 무료

인종차별 욕설 용의자에 주먹 날린 아시아계 뉴욕 경찰 기소 “숨 쉴 수 없다”항의에“숨쉬든 말든 상관없다”며 얼굴 가격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용의 웡 경사는 동료 경관과 함께 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뉴욕의 용의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아시아계 경찰관이 기소됐다. 무릎으로 용의자의 등을 눌렀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뉴 용의자가“숨을 쉴 수 없다” 고 욕경찰(NYPD) 소속인 필립 웡 말하자 웡 경사는 경사가 경범죄에 해당하는 3급 폭 “네가 숨을 쉴 수 행 등의 혐의로 법원에 출석했다 있든 말든 상관없 고 보도했다. 다”면서 주먹으 뉴욕 맨해튼지검에 따르면 웡 로 용의자의 얼굴 경사는 2019년과 지난해 용의자 옆 부분을 가격했 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해 4 다. 월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웡 경사가 용 벌이다가 체포된 한 용의자는 웡 의자를 무릎으로 경사에게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제압한 시기는 흑 욕설을 하고, 발을 걷어찼다. 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전이었다. 또한 웡 경사는 2019년에는 유 치장에서 자신에게 침을 뱉은 용 의자의 얼굴을 때려 응급실로 실

이며 야외에서 열려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24일 뉴저지 유니 온시티에 있는 엘스워스 파크 (Ellsworth Park. 24 St. & Palisade Ave. Union City, NJ)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참 가 제한은 없으며 이 날은 뮤지 컬 프랑켄슈타인의 곡들 위주로 배우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 다. 비가 오면 파크씨어터로 장 소가 변경되며, 31일 공연은 극 장 안에서 열린다. 티켓은 무료 △장소: The Park Theater 560 32 St. Union City, NJ 201-430-5067 △ 김정은 감독 연락처: kent85@gmail.com 347-503-8911 △ 공연 정보 https://agooddaymusical.c om [기사·사진 제공=‘이노비’김재 연 사무총장]

려 가게 했다.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맨해튼 지검장은 성명을 통해“웡 경사는 체포 과정에서 법과 규칙을 위반 했다” 며“용의자들의 언행이 웡 경사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제11회기 뉴저지한인목사회 (회장 이의철 목사)는 21일 정오 한소망교회(담임 정세훈 목사) 야외 휴식 공간에서 차세대분과 위원회(위원장 홍인석 목사) 주 관으로 차세대 목회자 위로회를 가졌다. 뉴저지 목사회는 이 날 참석한 20여 명의 차세대 목회자들에게 BBQ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 식사 를 제공하고, 알뜰하게 준비한 선 물을 나누어 주었다. 뉴저지 목사회 이의철 회장은 “여러분들이 한인 이민 교회의 미 래를 책임지신 분들이다. 1세 목

회자들이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도록 하겠다.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며, 한인 교회의 알찬 미래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 고 인사말을 했다. 한인 1세 목회자들과 2세 목회 자들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는 홍인석 목사가 금번 모임을 위하여 많은 수고를 했고, 홍인석 목사의 든든한 반려자 이유진 사 모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도 음식 준비를 맡아 참석자들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욕한인목사회는 19일 퀸즈 스프링필드 블러바드에 있는 앨리 폰드 파크에서 야외 친목회를 개최, 79 명의 목회자과 가족들이 참석하여 족구, 보물 찾기, 퀴즈 대회 등으 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욕한인목사회 야외 친목회“화기애애” 제49회기 뉴욕한인목사회(회 장 김진화 목사)는 19일(월) 오전 10시30분 퀸즈 스프링필드 블러 바드에 있는 앨리 폰드 파크에서 야외 친목회를 개최, 79 명의 목회 자과 가족들이 참석하여 족구, 보 물 찾기, 퀴즈 대회 등으로 즐거 운 시간을 보냈다. 1부 예배는 총무 유태웅 목사 가 인도했다. 김정길 목사가 인도 한 경배와 찬양, 찬송‘참 아름다 워라’ , 44회기 회장 김영환 목사 의 기도, 26회기 회장 방지각 목사 의 설교, 찬양분과위원장 안경순 목사의 특송‘내 주의 은혜 강가 로’ , 부회계 노기명 목사가 인도 한 합심 기도, 부서기 정인수 목

사의 광고, 징계위원장 김용걸 신 부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방지각 목사는 고린도전서 13 장 13절을 본문으로‘왜 사랑이 제일인가요?’ 라는 제목으로 말씀 을 전했다. 노기명 목사는“조국과 미국 의 정치, 경제, 사회가 안정되고, 부국강병 되도록, 뉴욕 교계의 목 회, 선교 사역에 불같은 부흥이 다시 일어나도록”바라는 합심 기 도를 인도했다. 족구 대회는 노기명 목사가, 보물 찾기는 부회장 마바울 목사 가, 퀴즈 대회는 회장 김진화 목 사가 진행을 맡았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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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4, 2021

“미국인들 작년 삶의 질 개선됐다고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인들은 지난해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스 스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 가 나왔다. 24일 영국의 주간지인 이코노 미스트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기 업인‘셰어케어’ (Sharecare)가 보 스턴대 보건대 연구진과 함께 45 만명 이상의 미국인 상대로 벌인 ‘2020년 웰빙(행복)’조사에서 응 답자들은 자신의 삶이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개인 적인 웰빙(individual wellbeing) 점수는 100점 만점에 64.3 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 년의 60.3점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 점수는 ▲육체적 건강 ▲경 제적 안정성 ▲ 개인간 유대관계 ▲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느끼는 소속감 ▲삶의 목적의식 등 5개 부 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를 기

초로 이뤄졌다. 이들 5개 부문 중 경제적 안정 성만 종전보다 평가가 낮아졌고 개인간 유대관계를 중심으로 나머 지 4개 부문은 평가가 좋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코로 나19로 인한 엄청난 경제 충격과 수많은 사망자 발생에도 미국인들 이 이같은 이례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를 정확히 가려내기는 쉽지 않지만 온라인 소통이 고통 해소 의 한 방법이 됐을 수도 있다고 추

시카고 교육청, 새 학기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의무화 “백신 접종 대상 아닌 12세 미만 보호”… 접종자도 마스크 써야 미국 3대 교육구 시카고 교육 청(CPS)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 유로 다음 달 시작되는 2021-2022 신학기에 교내 마스크 착용 및 거 리두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호세 토레스 임시 교육청장은 22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새 학기에 전면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CPS 소속 학생과 교사 ·교직원, 그리고 학교 방문객들 은 누구나 교내에서 반드시 마스 크 또는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며“백신 접종 여부와는 상 관이 없다” 고 공지했다. 그는“공중보건 전문가들과 미 국 소아과학회(AAP) 등의 의견

을 토대로 이번 방침을 내렸다” 면 서“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쉬는 시간이나 체육 시간에 바깥 활동 을 할 때 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다” 고 전했다. 이어“마스크 의무화를 지속하 는 것이 아직까지 백신 접종 대상 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가 다

아파트붕괴 현장수색 종료… 실종자 한 명 끝내 못 찾아 수색팀 현장서 완전철수… 외부로 옮긴 잔해서 유해 찾기 작업 계속 지난달 24일 일어난 미국 플로 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수색작업 이 한 달 만에 완전히 종료됐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대는 23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수한 뒤 기 자회견을 열고 수색·구조작업 종 료를 발표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앨런 커민스키 소방대장은 현

장에서 숙식하며 매일 2교대로 열 두 시간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 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모든 것 이 매우 어렵고 충격적인 상황에 서 일해준 우리 소방관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구조팀은 1만4천톤에 이르는 건물 잔해를 하나하나 헤집어 사 망자 유해를 수습했다. 감식팀은 붕괴 현장에서 외부

의 창고로 옮겨진 건물 잔해에서 사망자 유해가 있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 자는 현재 97명으로 집계됐다. 건 물 붕괴 직후 몇 시간을 제외하고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 는 에스텔 헤다야(54) 씨 등 최소 1 명 이상이다.

인종차별단체‘KKK’지도자 흉상 철거… 의회서 박물관으로 테네시주 결정…“과거를 현재로 판단하면 안 돼”반대론도 미국 테네시주(州)가 인종차별 백인들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 (KKK)의 초기 지도자 동상을 주 의회에서 철거했다. 테네시주 지도자들은 투표를 통해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 장군이자 KKK 지도자였던 네이 선 베드포드 포레스트의 흉상을 내슈빌에 있는 주 의회에서 철거 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흉 상은 주 박물관에 보관된다. CNN은“포레스트는 남부연 합군 장군이자 노예 무역업자, KKK의 초기 지도자였다” 고소 개했다. 이번 투표에는 7명이 참 가해 5대 2로 철거가 결정됐다. 공화당 소속의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오랫동안 절차를 밟았는 데 마침내 마무리됐다” 고 말했다. 리 주지사는 철거에 찬성표를 던 졌다.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22일 주 의회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의 초기 지도자 네이선 베드포드 포레스트의 흉상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우리가 이 주의 풍부하 “박물관은 과거와의 연결을 통해 고 복잡한 과거를 기억하는 것과 대중에게 성찰 공간을 제공하고자 같이 주 박물관은 흉상에 대한 완 유물을 보존하며, 우린 준비가 돼 전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할 것” 이 있다” 고 말했다. 라고 언급했다. 앞서 테네시 주 의원들은 포레 애슐리 하웰 주 박물관장은 스트의 흉상을 의회에서 철거해야

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코로나19의 고통에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보 다는 운이 좋다고 느꼈을 수도 있 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미 국인들의 이런 반응을 다른 나라 에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뉴욕 맨해튼 거리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2020년 말과 올해 초 116개국 16만 경험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명을 대상으로‘긍정적·부정적’ 부정적 경험 지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이코노미스트 는 설명했다.

수인 우리 학교 사회를 가급적 안 전하게 지켜줄 것” 이라고 부연했 다. 시카고 교육청은 아울러“학생 들에게‘3피트(약 1m) 거리두기’ 를 지키도록 할 것” 이라며 점심시 간에 학생 전원이 교내식당으로 가는 대신 절반은 각 교실에 남아 점심을 먹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기 청정기·손 소독제· 살균 소독기 등을 적극적으로 활 용하고 접촉자 추적 시스템도 가 동할 예정이다.

이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는 의견을 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방침은 연방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의 조언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트리뷴은“CDC는 이달 초‘백 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과 교사· 교직원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고 밝혔다” 면서“일 리노이주 보건부는 올 가을학기, 각 학교에 CDC 가이드라인을 그 대로 적용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 다.

뉴욕 교육청, LA 통합교육청 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 큰 교육구 인 시카고 교육청 산하에는 638개 초·중·고등학교, 34만여 명의 학생, 6만여 명의 교사·교직원이 속해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시카고 에서도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감 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 청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소아과학회는 금주 초‘신학기 대면 수업 재개 시 만 2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

헤다야씨의 지인 리아 서튼 씨 는“구조대가 짐을 싸서 떠나고 모 두가 잘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찬 사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에스텔 을 찾고 나서 그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당국은 실종자의 시신을 찾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 고 있다면서도 매우 어려운 작업 이라고 호소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데이드카운티 시장은 지난 21일 소방대가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붕괴사고에서는 유감스럽 가족과 친지들은 장례도 치르 가 하루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게도 모든 유해를 수습하기가 매 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며 유해 했다. 우 어렵다” 고 말했다.

한다고 수년 전부터 요구해왔다. 이번에도 주 의회 위원회와 역사 위원회 등은 철거를 권고했다. 포레스트 흉상과 함께 남부연 합군의 데이비드 패러거트 제독 등에 대한 흉상도 이번에 함께 철 거된다. 랜디 맥널리 부주지사와 캐머 런 색스턴 주 하원의장은 반대표 를 던졌다. 색스턴 의장은 성명에서“과거 세대의 행동을 오늘날의 가치와 사회 진화에 근거해 판단하려는 것은 비생산적이기에 내가 흔쾌히 동의할 순 없다” 고 말했다. 그는“과거에서 배워 당시의 불완전함을 반복하지 않는 게 훨 씬 더 생산적” 이라며“과거를 지 우려는 어떤 시도도 현재가 과거 를 지배한다고 믿는 공산주의 가 르침과 이 사회를 일치시킬 뿐” 이 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멤피스 공원 에 있던 포레스트 부부의 유해도 유족의 동의를 얻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바이든 행정부,‘트럼프 국경장벽’건설계약 취소 텍사스 남부 추가장벽 건설 백지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반(反) 이 민정책’뒤집기 후속 조치로 기존 에 체결한 국경장벽 건설 계약을 취소했다. 2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국토안보부는 산하 세관국 경보호국(CB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라레도 지역에 장벽을 세 우려던 계약 2건을 해지했다고 발 표했다. 이들 계약은 남부 텍사스 지역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기존 국경 장벽에 31마일(약 50㎞)의 장벽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토지 인수나 건설은 시작하지 않은 상 태였다. 리오그란데강은 미국과 멕시 코 국경지대의 강으로 불법 이민 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로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장벽 계약을 해지한 첫 사례 이며 다른 계약들도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일 인 1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지대에 선포한 비상사 태를 종료하고, 국경장벽 건설 작 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했다. 또 장벽 건설에 투입된 모든 자원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예산을 전용키로 한 계획을 백지화하고, 당초 목표대 로 군 건설사업 등에 다시 사용키 로 했다. 국토안보부는 장벽 건설로 인 한 국경 지역 환경영향 평가를 포 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위해 배정 한 자금을 회수했다.


미국Ⅱ

2021년 7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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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수장, 또 아시아로 출격… 동맹 강화·중국 견제 국무장관은 인도, 국방장관은 동남아 순방 미국의 외교와 안보 수장이 중 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각각 방문한 다. 미국 국방부는 23일 로이드 오 스틴 국방장관이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와 베 트남, 필리핀을 방문해 강연, 면담 일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 관이 26~29일 인도와 쿠웨이트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28일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등을 만난 다. 같은 날 쿠웨이트로 이동해 고 위 인사들과 면담한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 3월 일본과 한국을 함께 방문 했다. 당시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일을 택한 것을 놓고 동맹 강화 와 중국 견제를 동시에 추구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반영 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두 장관의 이번 아시아 방문 역 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인도는 외교적으로 비동맹 중 립 노선을 표방하지만 인도태평양 의 전략적 중요성 탓에 미국이 양

국 관계 심화를 위해 매우 신경을 쏟는 나라다. 인도 역시 국경, 무역 등 중국 과 잇단 갈등 속에 미국이 주도하 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쿼드’ (Quad)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인도 를 방문해 전염병 대유행, 기후변 화 대응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의 관여, 지역 안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취임 후 자신의 두 번 째 아시아행에 대해“남중국해에 서 도움이 되지 않고 근거 없는 중 국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할 것” 이라며 중국을 겨냥한 발언 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상원 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자동차 사고 로 아내와 딸을 잃었다. 그가 상심 에 빠져 정치를 그만둘 생각에 취

임 선서에 나타나지 않자 테드 케 네디가 병원으로 의회 인사를 보 내 선서를 하도록 도와줬다는 것 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중에 의회 에서 만났을 때 테드 케네디가 자 신을 동생처럼 대해줬다고 회고하 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테드 케 네디의 부인 빅토리아 케네디를 오스트리아 대사에 지명하기도 했 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캐럴라인 케네디가 다섯 살 때인 1963년 암 살당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 생 로버트 케네디도 1968년 암살 당했고 캐럴라인 케네디의 남동생 도 1999년 비행기 사고로 숨지는 등 가문에 비극이 이어졌다.

“바이든, 일본 대사 지낸 케네디 딸 호주 대사로 곧 지명” 케네디가와 특별한 인연… 케네디 동생 부인은 오스트리아 대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일본 대사 를 지낸 캐럴라인 케네디(63)를 호 주 대사에 곧 지명할 것으로 전해 졌다. CNN방송은 23일 인선 상황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렇게 보도했다. 캐럴라인 케네디는 존 F. 케네 디 전 대통령의 딸로 바이든 대통 령의 오랜 지인이자 지지자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도 일찌 감치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바이 든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도 등장했 다. 캐럴라인 케네디의 호주 대사 낙점은 중국 견제를 위해 태평양 지역에 두는 바이든 행정부의 높 은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것으로 CNN방송은 분석했다. 호주는 미국의 정보동맹‘파이 브아이즈’회원국이자 미국이 일 본, 인도와 대중 공조를 위해 구성 한 비공식 협력체‘쿼드’일원이 다. 캐럴라인 케네디가 낙점된다 면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3

∼2017년 일본 대사를 지내 인도 태평양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네디가(家) 의 특별한 인연 역시 낙점 요인이 다.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 시절 자 신과 같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 자인 존 F. 케네디의 대통령 당선 을 지켜보며 정치인의 꿈을 키웠 다. 미국 대통령 중 가톨릭 신자는 케네디와 바이든뿐이다. 2009년 작고한 케네디 전 대통

바이든,‘구인난 호소’식당주에“급여 올려라”답변 논란 식당협회“임금만으로 해결 안돼”반박… 공화당은 추가 실업급여 종료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인 난을 호소하는 식당 주인에게 급 여 인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가 논란을 촉발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론을 반영한 것이었지만, 요식 업계와 공화당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2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행사 에서 식당 소유주인 존 라니로부 터 사람들의 일터 복귀를 유인하 기 위한 정부의 해법이 무엇이냐

는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전에 식당에서 일한 많은 이들이 새로 운 직장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면서 요식업과 관광업의 경우 당 분간 구인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이든, 취임 후 특정후보 지원 첫 유세… 중간선거 전초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특정 후보를 위 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 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지역을 찾아 버지니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 테리 매콜리 프의 유세에 참석한다.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는 11 월 예정돼 있다. 2014년부터 4년간 주지사를 지낸 매콜리프와 사모 펀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를 확보한 글렌 영킨이 맞붙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취 임 이후 처음이다.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는 바 이든 대통령에게 2022년 말 예정 된 중간선거의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중요 한 의미가 있다. 특히 버지니아주 는 부유한 교외와 접전지인 준교

외, 흑인인구 밀집지, 백인이 많은 시골이 골고루 뒤섞인 지역이라 바이든 대통령에겐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상적인 정치적 시험대 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 했다. 미 대통령 임기 중간에 열 리는 중간선거는 대체로 여당 에 불리했고 현재 상·하원에 서도 민주당의 우위가 크지 않 아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 황이다. 상원의 경우 양 당이 50명 씩 분점한 상태에서 카멀라 해 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으며 하원은 435석 중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이 211 석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상원이나 하 원을 공화당에 내주게 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후반은 험로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

다. 이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탈환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연 방대법관을 지명하더라도 인준하 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캐럴라인 케네디

령의 남동생 테드 케네디 전 상원 의원의 격려도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인의 길을 계속 걷는 원동력 이었다고 한다.

예상했다. 이어 질문자를 향해 팁을 빼고 시간당 7~8달러를 받던 종업원들 을 구하려면 이제 15달러나 그 이 상을 줘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 이라며“이미 그렇게 지불하고 있 을지도 모르겠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7.25달 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배 수준인 15달러로 상향하는 입법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로 최저임 금 인상에 적극적이지만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막혀 있다. 전미식당협회 부회장인 션 케 네디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식당은 다른 업종과 달리 이 익률이 매우 낮고 운영비용의 작 은 변화도 안정성을 위태롭게 만 든다” 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올 라가고 있다면서 수백만 명의 노 동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임금

CNN 타운홀 행사 출연한 바이든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 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케빈 브래디 하원의 원은 전염병 대유행 이후 실업자 에게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온 정책이 일터 복 귀를 막고 있다면서 이 정책의 종 료를 요구했다.

타운홀 행사에서 질문을 던진 라니는 자신의 종업원들이 이미 팁을 포함해 시간당 15달러 이상 을 벌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지만“이는 이미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이 것으로는 여전히 충분치 못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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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4, 2021

34.9조 추경 국회 통과… 국민 88%에 재난지원금 25만원 지급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 민의 88%가 1인 기준으로 25만원 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회복자금 지원금도 최대 2천 만원이 지급된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34조9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 금액

33조원에서 1조9천억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추경안에서는 공공긴급재난 지원사업(재난지원금) 예산은 8 조6천억원으로 5천억원 대폭 증 액됐다. 전국민(여당)과 소득 하위 80%로 양분됐던 재난지원금이 1 인 가구 기준 연소득 5천만원’ 에 해당하는 고소득자를 제외하는

것으로 수정, 전체 가구의 약 87.7% 가량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회복자 금 등 전체 소상공인 지원 규모는 5조3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 증액 됐다. 희망회복자금의 상한액은 기존 9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 향됐다. 코로나 의료인력 지원 등 방역

강화 예산은 5천억원 증액된 4조9 천억원으로 반영됐다. 버스·택시기사 지원 74억원 과 결식아동 급식 지원 300억원, 양식업 피해지원을 위한 사업 44 억원 등 기타 민생지원 예산은 새 로 2천억원이 추가됐다. 국채 상환에 배정된 2조원 부 분은 기존 정부안에서 변동 없이 의결됐다.

상임위원장‘11대 7’ 로 재배분… 후반기 법사위 국민의힘에 1년 2개월 만의 원 구성 정상화…‘상원’법사위 권한 일부 제한 18곳 여당 독식구조 탈피… 대선 앞두고 여야 모두 부담요소 덜어 여야가 23일 법사위원장을 비 롯한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시 작된 지 1년 2개월 만으로, 그동안 민주당이 독식했던 상임위원장 배분이 의석수를 반영한 구조로 정상화됐다. 그동안 여당의‘입법 독주’ 와 야당의‘발목 잡기’ 로 갈등을 되 풀이했던 여야가 대선의 길목에 서 뒤늦게나마 협치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 현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 의장 주재로 연쇄 회동을 하고 21 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을 11대 7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한 후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했다. 민주당이 전반기에 운영위, 법

사위, 기재위, 과방위, 외통위, 국 방위, 행안위, 산자위, 복지위, 정

보위, 여가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을, 국민의힘이 정무위, 교육위, 문체위, 농림축산위, 환노위, 국토 교통위, 예결특위 등 7개 위원장 을 맡는다.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의 경 우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 이 계속 맡되 후반기에 야당인 국 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다. 대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 구 심사에 국한하기로 했다. 또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 체계·자 구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여야는 다음 달 25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이 새로 맡게 된 7개 상 임위원장을 선출하고 현재 공석 인 야당 몫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 이다. 법사위 기능 개선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도 같은 날 통과시 킬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법사위가 그

추경안 사업별 전체 증액 규모 는 2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감액은 상생소비지원금 (신용카드 캐시백) 4천억원, 일자 리 사업 3천억원, 문화소비쿠폰 100억원 등을 포함한 약 7천억원 규모다. 여야는 나머지 재원 1조9천억 원은 기존 기금 잔액 9천억원, 국 고채 이자율 조정 등 구조조정을

통한 1조원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국채 발행은 없다. 박병석 국회의장은“세출 증 액 규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여야 합의 끝에 이번 추경안이 통 과됐다” 며“이날 통과된 추경안 이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코로나19를 다시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되길 기원 한다” 고 말했다.

동안 상원 노릇을 하고 다른 상임 위에 갑질을 했는데 이 기회를 통 해 정상적인 상임위가 될 단초를 열었다” 며“여야가 더욱 협력해 통 큰 협치를 이뤄나가겠다” 고밝 혔다. 김 원내대표는“비정상을 정 상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 으로 이렇게 상임위 합의를 이뤘 다” 며“국회가 협치의 장으로 잘 작동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 다. 두 원내대표는 막판에 중재안 을 제시한 박 의장의 노력으로 협 상이 타결됐다며 공을 돌렸다. 박 의장은“국민 뜻에 부응하 도록 국회를 원만히 운영해달라” 고 당부했다. 여야는 지난해 4·15 총선 이 후 법사위원장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갔고, 그로 인해 원 구성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야당의 입법 발목잡 기를 우려해 180석에 달하는 의석 을 가진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

져야 한다는 데서 한 치도 물러서 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그간의 관 례상 각종 법안의 게이트키퍼 역 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 았다. 원 구성 협상이 불발되면서 민 주당은 지난해 6월 자당 의원들로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 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도 선출하지 않았다.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 은 이후 임대차 3법 등을 속전속 결로 밀어붙였고, 국민의힘은 의 석 열세 속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 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는 여야 모두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에는 거대 여당 의 독주 프레임이, 국민의힘엔 무 기력한 야당 프레임이 씌워졌다. 여야가 이날 법사위 기능을 조 정하며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염두 에 둔 각 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윤계·이준석 정면충돌…“윤석열 압박말라” “선 넘었다” 친윤계“리스크 현실화·소 귀 경읽기”… 이준석“당 중심돼야 이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내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23일 윤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 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초반 정치 행보가 미숙하다고 지적하 며 연일 입당을 압박하자 친윤계 가 야권의 유력주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공개 반발한 것이다. 친윤계 중진 의원들이 사실상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일부 당 내 대권주자들은 이 대표 편을 들 고 나서면서 대선 주도권을 놓고 내분 양상이 빚어진 모습이다. 5선인 정진석 의원은 SNS에 서 이 대표를 겨냥,“윤석열이 있 어서 그나마 국민들이 정권교체

의 희망을 갖게 됐다” 며“당내주 자에 대해서만 지지 운동할 수 있 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 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친구인 권성동 의원도 SNS에서“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위험하다고 평 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 사가 할 말” 이라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에게 직접 우려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정권 교체를 위해선 우리가 대동단결 해야 하고, 윤 전 총장을 자꾸 평 가 절하해선 안 된다” 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소통하는 사이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도 전날 SNS 에서“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되 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며“당 중 진들이 그토록 말조심을 당부했 건만 소귀에 경을 읽는 것이냐” 고 비판했다. 친윤계 의원들이 단체로 나선 배경에는 윤 전 총장의 의중이 작 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전날 윤 전 총장은 자 신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 과가 안 좋다는 취지의 이 대표 발언에“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나” 라고 반 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 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정진석 의원 및 내빈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선 모습.

친윤계 일각에서는 유승민계 로 분류되던 이 대표가 당 밖 주 자들의 힘을 빼서 결국 유 전 의 원을 당 후보로 밀어주려는 것 아 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에 대해“탄핵의 강을 다

시 들어가려 한다” ,“지지율 추이 위험” ,“정치 판단 미숙”등 비판 발언을 잇달아 내놓자 누적된 불 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중진들의 반발에 이 대표는 SNS에서“서울시장 선거에서 모 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 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 이 라며“흔들림 없이 가겠다” 고선 언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 반발에 대해 “너무 선을 넘었다. 정중동 자세 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물 러서지 않았다. 당내 일부 대권주자들은 이 대 표 엄호에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당 원과 국민의 뜻으로 선출된 대표 를 분별없이 흔드는 것은 잘못된 행동” 이라고 친윤계 중진들을 직 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전국민 재난지원금 외에 나머지는 이 대 표가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중진 들이 (반발하는) 그럴 일이 별로 없지 않나 생각한다” 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한국Ⅱ

2021년 7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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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천629명… 비수도권 582명 연일 최고치 지역 1천573명-해외 56명… 18일 연속 네자릿수, 위중증 환자 증가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 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29명 늘어 누적 18만7천362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30명)보 다 1명 줄면서 이틀 연속 1천600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최근 들어 비수도 권의 환자 발생도 눈에 띄게 증가 하면서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 자는 연일 500명대를 기록 중이 며,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 서 30% 후반까지 오른 상태다. 이에 정부는 전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하는 조치를 발 표한 데 이어 하루 뒤인 25일에는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을 확정

한다. ◇ 지역발생 1천573명 중 비 수도권 582명, 37%… 확진자· 비중 모두 최고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 212명)부터 18일째 1천명대 네 자 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7.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 454명→1천251명→1천278명→1천 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 629명을 나타내며 1천200∼1천800 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52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 진자는 약 1천46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1천573명, 해외유 입이 5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 574명)보다 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명, 경기 448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91 명(63.0%)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4명, 경남

22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111명, 대전 68명, 대구 52명, 강원 46명, 전북 41명, 충남 34명, 충북 29명, 전남·경북 각 20명, 울산 18 명, 제주 14명, 광주 9명, 세종 6명 등 582명(37.0%)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 부터 나흘째(550명→546명→565 명→582명) 500명대를 이어갔으

며 이날 58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부터 1 주일째(31.6%→32.9%→32.9%→ 31.9%→35.6%→35.9%→37.0%) 30%대를 웃돌고 있다. 37.0% 자 체도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 위중증 환자 하루 새 27명 늘어 총 254명… 국내 평균 치명 률 1.10% 해외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37명은 경기(17명), 충남(5명), 서울·인천(각 3명), 부산·충북 (각 2명), 울산·전북·경북·경 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적은 내국인이 21명, 외국인 이 3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경기 각 465 명, 인천 84명 등 총 1천1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0%다. 위중증 환자는 총 254명으로, 전날(227명)보다 27명 늘었다. 하

문대통령, 청해부대 감염에 첫 사과…“세심히 못살펴 송구”

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청해부대의 임 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

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나아가“장병들도 힘을 내시 기 바란다” 며“더욱 굳건해진 건 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 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 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 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 은 청해부대 장병은 전체 301명 중 217명이다. 이들은 현지에 급파된 공군 다 목적 공중급유수송를 타고 지난 20일 귀국했으며, 현재 분산 격리 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감염 경 로 확인을 위한 민·관·군 합동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과 함께 보내고 싶은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인파가 몰리는 7월 말과 8월 초의 휴가 성수기를 피해 일정을 잡거나 분리된 숙소를 빌리겠다 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이모(27)씨는“조금이 라도 사람이 덜 몰릴 때를 노려 8 월 말에 혼자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며“집에만 갇혀 있다 보 니 너무 답답해서 한적한 곳에 있 는 리조트에서 혼자 운동도 하고 쉬다 오려고 한다” 고 했다. 아이 둘을 둔 주부 송모(55)씨 는“작년부터 코로나로 아이들과 어디 한 번 제대로 놀러 가지도 못해 다들 갑갑한 마음”이라며 “이번 여름에는 독채로 쓰는 풀빌 라를 빌려서 가족끼리 하루라도 기분 전환을 하고 오기로 했다” 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풀빌라’,‘프라이빗’,‘독채’, ‘방역 완료’등을 내세우며 소규 모 모임은 문제없다는 취지의 숙 박업소 홍보 글이 다수 올라와 있 다. 일부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가 낮은 지역을 찾아 여행을 가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에 사는 50대 A씨는“서 울은 방역지침이 너무 강화돼 사 실상 직장을 제외하곤 바깥 활동 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며“경 북 일부 지역이 거리두기 1단계라 고 해서 이번 휴가 때는 처음으로 경북에 가보려고 한다” 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휴가를 연기하겠다는 이들도 드 물지 않다. 정모(30)씨는“이전에는 여름 시작부터 휴가계획을 세웠는데 올여름엔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심해 달리 갈 곳도 없고 지인을 만나기도 어려울 것 같아 휴가계 획을 무기한 미뤘다” 며“확산세 가 잡히지 않으면 집에서 쉬어야 할 것 같다” 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장 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에 는 공감하면서도 확산세를 막을 수 있도록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현재 델타 변이가 만연해 많은 분이 함께 휴가를 떠 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고, 꼭 가 야 한다면 가족 단위나 3인 이하 소규모로만 가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 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어“휴가 직전· 직후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스 스로 감염 여부를 점검해보는 것 이 좋다” 고 덧붙였다.

확진자 발생 후 8일만…“가장 명예로운 부대이자 자부심, 힘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해부 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 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 를 통해“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 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며“걱 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 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안이하 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 렵다.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

인다” 고 밝힌 바 있다.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흘 만에 보다 분명 한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 대왕함(4천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한 이후 8 일 만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그동안 김 부겸 국무총리와 서욱 국방부 장 관이 사과한 바 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는 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정부 및 군 당국의 허술한 방역 논란으

로 이어졌다. 나아가 문 대통령이‘안이한 대처’ 만 언급했을 뿐 즉각적인 사 과 표명을 하지 않자, 야권에서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을 군에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 소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에 대한 격려 메시지도 함께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청해부대는 대 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 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 켜 왔다” 며“가장 명예로운 부대

코로나 확산세 역대 최악이지만…“그래도 휴가는 간다” 전문가들“이동 자제해야… 가야 한다면 가족·소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명 넘게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휴가만큼은 즐기 자” 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많 지만,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 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직장인 김모(30)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자주 만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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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친한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함께 가기로 했다. 다만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 기 위해 자체 휴가 방역지침을 만 들어 지키기로 했다. 백신 접종자는 접종증명서를 제출하고, 미접종자는 휴가 전 선 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결과 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키지 않으 면 강제로 추가회비를 걷기로 했 다. 김씨는 24일“한 친구가 이런 수칙을 제안하니 다들 불만 없이 따르겠다고 했다” 며“휴가 자체 를 자제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여 름 휴가만큼은 오랜만에 친구들

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 로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눈 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40명 늘어 누적 16만5천246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7명 늘어 총 2만4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143만525건으로, 이 가운데 1천96 만8천46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 고 나머지 27만4천6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2 천220건으로, 직전일 4만4천387건 보다 2천167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86%(4만2천 220명 중 1천629명)로, 직전일 3.67%(4만4천387명 중 1천630명) 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 적 양성률은 1.64%(1천143만525 명 중 18만7천362명)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 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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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례없이 독한 산불시즌 미·러·캐나다 기후변화 고통 체감 지구촌 곳곳이 기후변화에 따 른 폭염 등으로 발생한 산불로 신 음하고 있다. 22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극동에 있는 사하(야 쿠티야)공화국의 주도 야쿠츠크 시(市)는 인근 숲에서 난 대형 산 불로 도시가 잿빛 연기에 뒤덮였 다. 야쿠츠크는 세계에서 가장 추 운 도시로 유명하지만, 최근 이어 진 폭염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산불 확산하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산불과 거리 멀던 지역에도 올해 들어 화마… 자연훼손에 보건위협 산불 규모가 크고 바람도 강하 게 불고 있는 까닭에 이곳에서 뿜 어져 나오는 연기가 멀리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주까지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사하공화국에서는 228건 의 산불이 났으며 이 가운데 80건 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서울 면적(약 6만㏊) 의 20배가 넘는 150만㏊가량의 산 림이 화마에 소실됐다. 산불로 대기질이 급속이 나빠 진 탓에 현지 주민들의 건강도 위

협받고 있다.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 2천여 명을 동원 하고 인공강우까지 사용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동 지역 대공 감시소 소속의 한 정찰기 조종사는“지금껏 단 한 차례도 산불이 없었던 사하공 화국 북부 지역에서 올해 들어 산 불이 발생하고 있다” 고 CNN 방 송에 말했다. 미국 서부에서도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이상 고온 으로 13개 주에서 모두 80건의 대 형 산불이 발생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화마로 인한 연기가 강한 바람 을 타고 수천㎞ 이동하면서 뉴욕 시 등 대서양 연안 지역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하기도 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 아주는 최근 300곳이 넘는 곳에서 산불이 나 피해가 확산하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은 기 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으로 조 성된 건조한 환경 등을 꼽고 있 다.

‘코로나 대확산’인도의 비극… 부모 잃은 어린이, 두달간 645명 지난 4∼5월 인도를 강타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확산 때 바이러스 감염으 로 부모를 모두 잃은 현지 어린이 의 수가 600명을 넘는 것으로 집 계됐다. 코로나19 대확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 랐던 이들이 졸지에 고아가 된 것 이다. 23일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슴리티 이라니 인도 여성·어린 이개발부 장관은 전날 상원의원 질의에 이같이 서면으로 답변했 다.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 터 5월 28일까지 인도에서는 645 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동시에 여의었다. 주별로는 북부 우타르프라데 시주에서 가장 많은 158명이 부모 를 잃었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가 1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고아가 된 어린이들이 공부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 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니 장관은“교육부가 운 영하는 여러 제도를 통해 이들 어 린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4∼5월 무서 울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서 연일 3천∼4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SATURDAY, JULY 24, 2021

G20 환경장관들‘기후대응 누가 돈 내냐’설전 선진국“환경보호”vs 개도국“그럴 돈 필요” 개도국 채무 경감해 생태보전비 전용 등 제안도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환 경·에너지장관들의 회의가 기 후변화 대응을 위한 비용을 두고 삐걱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려 이틀째 진행 중인 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공동성명을 구체화 해가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G20 회원국 과 초청국에 속한 환경 장관 및 기후변화·에너지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 (UNEP)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 석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도 참 석했다. 참가자들은 전날 생물다양성 보존, 지속가능한 생태계 자원 등 을 두고 협의한 끝에 공동선언문 작성에 합의했다.

이날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 가에‘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고 지 전환을 둘러싼 세션이 진행 중 말하지만 남반구 국가는‘그럴 이다. 돈이 필요하다’ 고 말한다” 고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명했다. 사이에서 기후변화 대응 비용에 이번 회의에서는 2009년 논의 대한 입장이 여전히 갈린 것으로 됐던 환경 기금 계획을 이행하라 알려졌다. 는 목소리도 나왔다. 회의 연설에서 후안 카반디에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 아르헨티나 환경 장관은 개발도 엔 기후변화 당사국 회의(COP) 상국들이 채무를 경감받아 생태 에서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공 환경을 전환하는 기금으로 쓸 수 공재원으로 연간 100억달러(약 11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5천억원)을 기후 위기를 겪는 이는 의장국인 이탈리아 측도 빈국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 사전에 듣지 못한 내용인 것으로 다. 알려졌다. 카반디에 아르헨티나 장관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선진국들이 만든 기금 지원 약 네시아 역시 비용을 두고 이탈리 속이 지켜지지 않아 신뢰에 영향 아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 을 주고 있다” 고 말했다. 로 전해졌다. 로이터는“막판 진전이 없다 국제 환경 시민운동 단체 아바 면, 이번 G20 회의에서 이 100억 즈 관계자는“돈에 대해서는 어 달러 지원금에 대한 언급이 이뤄 떠한 확약도 없는 상태인 것 같 지거나 확고한 재정적 서약이 나 다” 며“북반구 국가는 남반구 국 올 것 같지 않다” 고 내다봤다.

중국, 미 국무부 부장관 방중 이틀 전 미국에 보복 제재 로스 전 상무장관·인권단체 인사 겨냥…반외국제재법 동원 첫 사례 중국 정부는 23일 반(反)외국 제재법을 처음 동원, 미국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 교부는 이날 윌버 로스 전 상무장 관을 비롯해 인권단체 휴먼라이 츠워치(HRW) 및 홍콩민주주의 위원회(HKDC) 등의 관련 인사 를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이 서방의 제재에 반격하 기 위해 최근 마련한 반외국제재 법이 처음 적용된 것이다. 25∼26 일 예정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 이틀 전에 이 뤄진 것이기도 하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미 측은 이른바 홍콩 기업경보라는 것을 만들어내 홍콩의 기업환경 을 근거 없이 더럽히고 불법적으 로 홍콩 내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 했다” 고 비난했다. 이어“이런 조치들은 국제관 계의 근본원칙과 국제법을 침해 하는 것이며 중국의 내정에 심각

하게 간섭하는 일” 이라고 덧붙였 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우리는 이런 (중국 의 제재) 조치에 굴하지 않는다” 면서“이런 조치들은 중국이 정 치적 시그널을 보내는 방식으로 개인과 기업, 시민사회 조직을 어 떻게 벌주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라고 맞받았다. 이번 제재로 셔먼 부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간 기싸움이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 다. 셔먼 부장관의 방중은 아시아 순방 첫 발표 때 포함되지 못했는 데 중국이 격 낮은 당국자와의 회 담을 제안하며 신경전을 벌인 탓 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의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 럼프 전 행정부 인사에 대한 두 번째 제재다. 중국은 1월 21일 조 바이든 대 통령 취임식을 겨냥해 마이크 폼 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등 트럼프 전 행정부 인사 28명에 대한 제재

시리아와 이라크를 거점으로 삼아 칼리프국가 건립까지 선언한 적이 있는 극단주의 무 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이슬람 무장세력 다시 뜬다 서방‘테러와 전쟁’축소 여파 알카에다·IS·알샤바브 아프리카 활개 아프간에선 탈레반 세력확장 우려 시리아·이라크엔 아직도 IS 테러역량 존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이른바‘테러와의 전쟁’ 에서 긴 장을 풀면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다시 세력권을 넓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엔 감시팀은 22일(현지시 간)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 고서에서‘이슬람 국가’ (IS), 알 카에다 등과 같은 이슬람 무장조 직이 많은 지역에서 팽창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테러가 잦은 지역에서 철군 등으 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 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그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이다. 미국은 20년을 끈 아프가니스 탄 전쟁을 마무리한다며 오는 8 월 31일까지 아프간 주재 미군을 철군할 계획이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 에 주둔 중인 전투 병력을 연내에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게다가 서방 국가들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난제에 대응하느라 테러 문제 에 관심을 쏟을 여유가 줄어든 게 현실이다. 유엔 보고서는 IS 연계 조직과 알카에다의 공격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이 아프리카라 고 지적했다. 특히 동부 아프리카 국가 소말 리아를 거론하며 중앙정부의 약 한 통제력과 맞물려 알카에다 연 계 조직인 알샤바브의 확대를 우 려했다. 올해 1월 소말리아 수도 모가 디슈에 있는 아프리크 호텔을 겨 냥한 폭탄 테러로 사상자가 10여 명 발생했을 때 알샤바브는 배후 를 자처했다. 알샤바브는 정찰용 드론(무인 항공기)을 늘렸고 낮게 비행하는 항공기에 위협적 능력을 갖췄다 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서아프리카와 사하라 사막 이 남 사헬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슬람 테러조직에 시달려왔다.

를 부과한 바 있다. 로스 전 장관과 폼페이오 전 장관 모두 상무부와 국무부라는 부처의 성격상 대중 압박에 앞장 선 인사다. 제재 대상이 된 HKDC는 트 위터에 홍콩의 민주화를 위한 싸 움에 최고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 고 응수했다. 역시 제재 명단에 오른 소피 리처드슨 HRW 중국 국장은“헛 된 일” 이라면서“중국이 인권유 린 범죄에의 연루에서 관심을 돌 리기 위해 외교적으로 성질을 내 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6일 홍 콩에서 활동하는 자국 기업을 향 해 사업 위험성을 경고하는 경보 를 발령하고 홍콩 인권탄압에 연 루된 중국 당국자 7명을 제재했 다. 지난 13일에는 중국 신장 지 역 인권유린과 관련된 거래와 투 자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하는 경 보를 내렸다. 특히 유엔은 차드 호수 지역에 서 악명 높은 이슬람 무장단체 보 코하람이 크게 약화했지만‘이슬 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 (ISWAP)는 더 강력해졌을지 모 른다고 우려했다. 차드 호수는 차드, 니제르, 카 메룬,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 걸 쳐 있다. 유엔 보고서는 올해 들어 IS와 연계된 테러범들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살해했다고 전 했다. 또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 들은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베 냉, 가나, 토고 등의 국가를 위험 에 빠뜨리고 있다. 아프리카 남동부 모잠비크에 서도 IS 연계 무장대원들의 테러 가 빈번하다. IS는 올해 3월 모잠비크 북부 가스 타운인 팔마에서 최소 55명 을 숨지게 한 공격을 자기들이 저 질렀다고 주장했다. 중동인 시리아, 이라크에서도 아직 IS의 망령이 완전히 사라지 지 않았다. 유엔은 IS가 올해 이라크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최 소 35명이 숨진 뒤 IS는 대원 한 명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고 주장했다. 또 유엔은 IS가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사막 지역에서 장 기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 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를 통제 하고 있다. 아프간의 경우 미국과 북대서 양조약기구(나토)군이 철수에 들 어가면서 이슬람 무장 반군 탈레 반이 영토를 빠르게 장악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이 다시 국제 테러조직들의 거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간에는 탈레반뿐 아니라 알카에다가 최소 15개 지역에서 활동한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2021년 7월 24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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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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