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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제37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한인 힘·지혜 모아 美정계 움직인다 400여명이 연방의원 사무실 방문, 이민개혁 등 현안 질의응답 “유대인들이 워싱턴DC 정계를 움직 이듯이 우리 재미한인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미국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합시 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한인 들의 정치력 신장과 결집을 위해 전 미 주 한인풀뿌리대회(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 )를 24일 워싱턴 DC 하얏트 리 젠시 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KAGC’ 에는 미 18개 주에서 약 200여명의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23개주 60여 대학에서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는‘We go Together(함께 가 자!)’ 라는 주제로 2박3일간, 26일까지 치 러진다. 이날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 “전국의 한인들이 직접 풀뿌리 운동을 통해 정치적 신장 노력에 함께하는 자리 는 의회에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된다” 고 말했다. 이날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제4회 미주 한인풀뿌리대회 미 전역서 60여개 대학 200여명 참석 흐림

7월 25일(화) 최고 72도 최저 64도

맑음

7월 26일(수) 최고 78도 최저 69도

7월 27일(목) 최고 82도 최저 71도

맑음

7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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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센터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결집을 위해 전 미주 한인풀뿌리대회를 24일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AGC’ 에는 미 18개 주에서 약 200여명의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23개주 60여 대학에서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가 축사를 했고, 지역과 연방정부 시민참여에 대한 이해 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첫 프로그램은 뉴저지 럿거스 주립 대학교 코넬 장 교수를 청빙하여 아시

안-아메리칸 이민사 강의를 들은 후, 25 일 로비데이를 준비하기 위하여 미 의회 구조와 역할과 Korean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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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Priorities를 다뤘다. 시민참여센 터에서 준비한 이 Policy Priorities는 한 인사회의 중대한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 둘째날인 25일 로비데이에는 오전 10 시부터 참가자들이 짝을 이루어 자신의 선거구 출신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일 일이 방문하며 이민개혁(드림액트), 중 소기업 세제개혁, 한미관계 증진, Partner with Korea Act, 인권 및 투표 권 개혁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 프 행정부의 등장 이후 늘어나는 인종차 별에 대한 방지 대책을 연방의원들에게 요구할 예정이다. 25일 저녁에 열릴 축하만찬에는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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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연방 상하원 의원과 600명의 일반 참 석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찬 대표는“4회째를 맞이한 이번 한인풀뿌리컨퍼런스에 연방 의원 22명 이 참여의사를 보인 것은 한인들의 전국 적 컨퍼런스를 미의회가 주목하고 있다 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플로 리다 등 전국에서 참여하는 KAGC’는 2월말 동부 컨퍼런스, 4월 서부 컨퍼런 스를 거쳐 8개주의 지역 대회를 돌며 자 신들의 경험과 실현 방안을 논의하며 준 비해 왔다. <송의용 기자>

中, 美의 대북 군사행동 우려 1,400㎞ 국경통제력 강화 병력증강·24시간 드론 감시·핵화학 방어 벙커 구축 “유사시 대비해 북핵시설 장악·북한북부 점령 훈련” 중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을 우려해 1천400여㎞에 이르는 북한과 의 국경을 둘러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SJ는 중국 정부 웹사이트, 전문가 분석을 종합한 결과 이런 동태가 작년에 시작돼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변화를 노 출했다고 설명했다. 새 국경수비여단의 배치, 드론(무인 기)을 통한 산악지역 24시간 정찰, 핵이 나 화학무기 방어를 위한 벙커 구축 등 이 그 내용이었다. 중국군은 국경에 배 치된 다른 부대들을 현대화하고 특수부 대, 공수부대의 최근 훈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부대가 만일의 사태 가 발생할 때 북한에 투입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국경에서 노출하는 이런 움직 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고 대북제 재를 강화하라고 중국을 압박하며 군사 행동 카드를 거론하는 상황과 때가 겹치 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국경의 움직임이 북한 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한 채“군이 정상적 전투태세와 훈련을 유 지하고 있다” 고만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군사적 수단은 한반도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 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중국의 안보 전문가들 은 중국이 북한의 경제적 붕괴, 핵물질 오염, 군사분쟁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차적으로 중국의 최근 움직임은 구 소련식 지휘체계를 개선하고 국경을 넘

나드는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개 시한 군 개혁과 연관됐다. 하지만 전문 가들은 북한과 맞닿은 동북부에서는 이 개혁이 북한 위기를 다스리는 것을 최고 과업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중국이 미군, 한국군의 북 진 때 북핵시설을 장악하고 북한의 북쪽 지역을 점령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국방정보관리인 마 크 코사드는“중국의 긴급사태 준비가 단순히 북쪽 완충지대나 국경안보를 장 악하는 차원을 넘는다” 고 주장했다. 코사드는“북한을 안정화하고 핵무 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장악하려는 미국, 한국 등 외세의 시도와 관한 한 중국은 훨씬 더 억세게 나올 것” 이라며“미국과 중국이 어디에서 가장 먼저 충돌할 것인 지 내기를 걸라면 나는 대만, 남중국해,

동중국해가 아닌 한반도에 걸겠다”고 덧붙였다. WSJ는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 로 중국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재래식 포대 보복 우려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이 경제적 으로 무너져 난민사태가 발생하고 미국 친화적인 통일 한국이 국경으로 치고 올 라올 것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올해 들어 알래스카에 이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한 이후 중국은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다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에서 바라본 압록강 북중접경의 모습.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로 양안 거리 가 수십m에 불과하다. 겨울철 추위로 강물이 얼었다.

전직 인민해방군 소장 왕하이윈(王海 運)은“시간이 없다” 며“중국이 전쟁의

불길에 타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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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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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새 정보·새 제품 빨리 흡수해 불황 타개”

뷰티서플라이 트레이드 쇼 대성황

뉴욕한인네일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2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회장단이 30주년 기념 케익을 자르며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네일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힘모아 다시 뛰자”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 창 립 30주년 기념식이 24일 플러싱 대동연 회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상호 회장 등 임원 및 전직 회장단과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하여 함께 30주년 기념 케익을 자르며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호 회장은“2015년 부터 불어 닥친 최저임금 인상, 오버타 임 시급 인상 등 여러 가지 현안으로 인 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리를 네일업계 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네일인들께 박

뉴저지 내 담배 구입 연령이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됐다. 11월부터는 21세 미만에게는 담배를 팔 수 없다.

뉴저지주 담배 구입연령 18세에서 21세로 상향 11월부터 발효 뉴저지 내 담배 구입 연령이 21세로 상향 조정됐다. 이제까지는18세 이상이 면 담배 구입이 가능했다. 이 법안은 지 난 2014년 주 상원 가결 이후 3년여 만인 21일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서명으 로 입법화가 완료됐다. 21세 미만 담배 판매 금지 법은 오는 11월부터 발효된 다. 2014년 당시 리차드 코디 민주당 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전자 담배

를 포함하는 담배 제품들을 21세 미만에 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하원 통과를 거쳐 주지사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엇으나 소매점 업 주들의 반발은 물론 1,600만 달러에 달 하는 세수 감소를 우려한 크리스티 주지 사의 잇단 거부로 입법화되지 못했다. 그러던 갓이 지난 21일 크리스티 주 지사의 전격 서명으로 앞으로 21세 미만 의 주민은 담배를 구입하지 못하게 됐 다. 이에 따라 뉴저지는 하와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21세 미만에게 담배

수를 보낸다” 며“이 어려움을 네일협회 와 회원들이 힘과 지혜를 합쳐 함께 극 복하자” 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네일협회는 9월24일 가을쇼를 개최 하고, 10월 중에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갖는다. <김재윤 기자>

판매를 금지하는 주가 됐다. 21세 미만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된 업주는 첫번째는 250달러, 두 번째는 500 달러, 세 번째 이상 적발되면 1,000달러 의 벌금 부과와 담배 판매 면허 정지 또 는 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그간 해당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크리스티 주지사가 입장을 바꾸어 21 일 서명한 것은, 담배로부터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 마약 및 약물 남용 근절을 천명하고 나선 크리스 티 주지사의 임기말 치적을 위한 것이라 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하루 7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흡연자가 되고 있으며, 어린 시절 흡연을 시작한 이들의 90%가 21세 이전에 담배를 배우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 법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 법안에 반대해온 뉴저지주유소편의점 연합 살 리살바토 사무총장은“21세 미 만에 담배를 팔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나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못했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처벌을 받는 것은 불공 평한 처사”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 내 에서도“19살이 되면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고 세금을 낼 수 있는데, 21살이 돼 야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 라는 목소리가 있 다.

뷰티서플라이 업계는 2017 제10차 NFBS(National Federation of Beauty Supplies) 트레이드 쇼를 23일 뉴저지 시카커스에 위치한 메도우랜드 엑스포 지션 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트레이드 쇼에는 미전역에서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종사하는 소매, 도 매, 생산업자들이 참가, 올 하반기 뷰티 시장의 트랜드와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 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들을 보이며 쇼장 을 꽉 메웠다. 트레이드 쇼는 오전 9시 임종표 회장 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과 도매회사 대표 들이 모여 테이프 컷팅을 함으로써 개장 했다. 이날 쇼에는 아메코사, 뷰티플러 스, 태양, 헤어죤, Mane Concept, It’s a Wig, Kiss 사, Nicka K, Absolute NY, SM Beauty, Bronx Color, 참봉, Joy Jewelry 등의 헤어, 케미컬, 코스메 틱 , 잡화업이 참가했다. 또 한국 강원도 지자체에서 후원한 K- Beauty 미용관 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한국의 인기 상품들을 선보였다.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를 비롯하 여 메릴랜드, 델라웨어, 노스케롤라이나 등 미 전역에서 모여든 뷰티업 소매 업 주들은 올 하반기 시장을 겨냥하며 신제 품 동향과 변화하는 뷰티 트랜드를 파악 하고자 각 부스를 방문하며 제품 구매와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며 매출 증대 방안 을 구상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쇼에는 차세대 경영인그룹인 WifiKs(회장 Jay Kang) 멤버들이 각 주에서 모여 그간의 소식과 비즈니스 정 보를 교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대접한다’ 는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중앙회에서 준비 한 설렁탕을 여성회 회원들이 나누어 주 었고, 한식 뷔페로 점심을 마련하고, 명 품 핸드백과 생활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준비하는 등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에 참 갖바들은 박수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신경써서 준비한 중앙회 집행부의 쇼 준비는 예년에 비해 한층 업그래이드 된 모습이었다” 고평 했다. 이번 쇼의 준비 위원장을 맡은 홍병 길 위원장은“각 주에서 일부러 귀한 시 간을 내서 참가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또 신제품을 소개하며 부스 진열에 여념 이 없는 참가 업주들을 위하여, 모두 함 께 상생하며 비즈니스 매출 증대와 서비 스 개선 등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 먼길에서 시간 내서 온 참가자 모두에게 만족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이번 쇼는 작년에 비해 한층 규모 있고 실속 있는 쇼였다. 다만 K 뷰티의 한국 부스가 예상보다 적어서

뷰티서플라이 업계는 2017 제10차 NFBS 트레이드 쇼를 23일 뉴저지 시카커스에 위치한 메도우랜드 엑스포지션 센터에서 개최했다.

아쉬운 면이 있었다. 앞으로 한국-미국 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서 글로벌 비즈

니스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제공=뷰티타임즈>

김제향우회, 30일 야유회

interstate pkwy Exit 8W 펠팍에서 30 분 소요)에서 2017년도 야유회를 개최 한다. 매년 봄과 여름에 야유회를 열고 있는 김제향우회는 이날 푸짐한 경품과 재미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김제가 고 향이거나 김제와 인연 깊은 미동부 거 주자들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917-863-4245, 347-585-0409

미동부 김제향우회(회장 강성준)가 30일(일) 오전 11시 뉴욕 업스테이트 웨 스트나약에 있는 게르몬드파크 (Germonds Park, 10085 Garamond Road West Nyack 10994, Palisades


종합

2017년 7월 25일(화요일)

IT 기술 어디까지 갈까… 세상 참 무섭게 변한다 美 IT기업, 직원들 몸에 반도체 칩 이식해 근무태도 관리 “SF영화에서나 나올만한 IC칩 생체이식 오싹하다”반응 미국의 한 소규모 IT(정보기술) 기업 이 직원들의 손가락 사이에 쌀알 만한 크기의 반도체 칩(chip)을 이식해 출근 부 체크와 구내식당 식사 결제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 다는 방침이지만,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법한 생체 칩 이식 실험과 비슷하게 들려 오싹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4일 USA투데이와 KSTP-TV 보도 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州) 리버 폴스 소 재 마이크로 기술 기업인‘스리 스퀘어 마켓’(Three Square Market)은 50여 명의 자사 직원들에게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이 적용 된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도록 제안했다. 이 회사는 단 몇 초 만에 이식 시술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D 기술이란 내장한 반도체 칩을 통해 무선주파수로 정보를 읽어낼 수 있 는 비접촉 인식 시스템이다. 스리 스퀘어 마켓의 토드 웨츠비 최 고경영자(CEO)는“이 기술은 미래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며“우

쌀알 크기의 생체 이식용 RFID 칩 <스리 스퀘어 마켓 페이스북>

리 회사가 먼저 그 중의 일부가 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이 칩이 직원 들에게 사내에서 손쉽게 물품을 구매하 고 회사 건물에 출입하거나 업무용 컴퓨 터를 사용하는 데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 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RFID 칩이 출퇴근 기록뿐 아니라 출입문 개폐, 복사기 등 사내 기

기 사용, 명함 공유, 의료·건강정보 저 장, 컴퓨터 및 유무선 전화기 보안 등에 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츠비 CEO는“이식된 칩이 일종의 여권 같은 기능을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스웨덴의 바이오핵스 인 터내셔널이란 기업과 칩 관련 기술을 합 작했다.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스콘신 주 의회에서는“만 에 하나 강요된 형태의 칩 이식이 이뤄 진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는 우려를 표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IC 칩 생체 이식 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게 꺼림칙하다” 는 반응도 나왔다.

안면·보행·행동패턴 등 분석… 국민 감시강화·오심 우려도

올 1월 중순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 내걸린 마어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초상화와 여러 대의 감시카메라들.

동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한 시스템을 시 험 중이다. 예컨대 누군가 무기를 파는 상점을 찾을 경우 그 사람이 범죄를 저 지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하 는 식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특정인의 범죄 가능성이 위험 수위까지 높아지면 경찰에 이를 알려 경찰이 개입할 수 있 도록 돕는다. 이 업체 대변인은 FT에“경찰은 고 도로 수상한 그룹을 가려내기 위해 빅데 이터 등급 시스템을 이용하며, 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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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인신매매’참사 운전사

최고 사형 혐의로 기소 사망자 총 10명… 멕시코·과테말라서 뗏목 타고 월경 생존자“밀입국 대가로 700달러 건네… 물·음식 없어”

웨어러블 IC 칩으로 출입문 여는 모습 <AFP/게티이미지 제공>

빅브라더 끝판왕… 中, 개인정보·AI로 범죄예측 추진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범죄 예측·예방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전했다. 중국 경찰이 기업과 손잡고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용의자를 식별하고 체포 하도록 돕는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는 것이다. 중국 과학기술부 리 멍 부부장은“우 리가 우리의 스마트 시스템과 스마트 설 비들을 잘 이용하면, 누가 테러리스트이 고 누가 나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 는지 미리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범죄예측은 정부 영역 에서 AI 기술이 활용되는 중요한 분야 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범죄예측 기술은 감시 카메 라 화면에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 해 안면인식, 보행분석, 개인 재식별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한다. 이 밖에 군 중 속에서 수상한 행동 패턴을 탐지하는 군중 분석 기법도 사용될 수 있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 개발업체인‘클 라우드 워크’ 는 개개인의 움직임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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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안면인식 장치

람들이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하는지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고 밝혔다. 그는“만 약 누군가 부엌용 칼을 산다면 그건 괜 찮지만, 만약 그 사람이 나중에 봉지와 망치를 또 산다면 이 사람은 수상한 인 물이 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도 자국민 감시, 통 제를 위해 일상적으로 국민의 개인정보 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와 컴 퓨터에서부터 빠르게 진화하는 AI 소프 트웨어까지 계속 등장하는 신기술로 당

국의 감시 능력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 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범죄예측 기술을 두고 오심 가능성에 대 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은 사법제도에 견제와 균 형의 원리가 결여된 국가로 꼽힌다는 점 에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법은 아직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기소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범죄 기도 혐의 로는 기소할 수 있다.

텍사스‘인신매매’트레일러 운전사 브래들리 주니어

텍사스 주(州)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추정 트레일러 참사 사건으로 부상자 한 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모두 10명 으로 늘었다. CNN, NBC 등 미 방송은 24일 앞서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한 명 이 숨졌다고 전했다. 전날 새벽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차 로 2시간30분 거리인 텍사스 주 샌안토 니오 35번 도로변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 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가 발견됐고 전날 먼저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한 명 도 숨졌다. 이번 사건을 공조 수사 중인 이민세 관국(ICE)과 국경세관보호국(CBP), 경찰은 화씨 101도(섭씨 38도)의 폭염 속에 내부 온도가 화씨 173도(섭씨 78 도)까지 치솟은 트레일러 안에 모두 38 명이 있었고 근처 숲에서도 부상자 한 명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 다. 사망자들은 냉방장치가 고장 난 트 레일러에 갇히면서 뜨거운 차량 속에서 견디지 못해 질식, 호흡곤란, 뇌손상 등 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체포된 트레일러 운전사 제임스 매슈 브래들리 주니어(60)는 이 날 텍사스 소재 한 지방법원에 출석했 다. 연방 검찰은 이 운전사를 인신매매 등 여러 관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운전사는 종신형 또는 최고 사형에 처 해질 수 있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CNN 은 전했다. 이 운전사는 조사에서“화장실에 가 려고 차를 멈출 때까지 트레일러 안에

사람들이 있는 줄 몰랐다. 트레일러 벽 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안을 들여다 보니 스페인어 쓰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사람들이 고기처럼 바닥에 차 곡차곡 포개져 있었다” 고 진술한 것으 로 알려졌다. 운전사는 아이오와에서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까지 트레일러를 운전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은 애초 트레일러 안에 100명 이상이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다. 발견된 39명 외에 중간에 탈출했거나 다른 차로 이 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90명가량 이 이 트레일러로 수송된 것으로 파악 했다. 문제의 트레일러는 파일 트랜스포테 이션 소속으로 회사 측은 멕시코인에게 트레일러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희생자들이 멕시코와 과테말 라 출신이며, 뗏목을 타고 국경을 넘어 온 것으로 추정했다. 한 생존자는“밀입국시켜주는 대가 로 1만2천500페소(미화 700달러)를 건네 줬다” 면서“미국에 도착하면 5천500달 러를 주기로 돼 있었다” 고 증언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이 생존자는“애초 트레일러에 물이 나 음식은 없었다. 트레일러가 이동하 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쓰러 졌다” 고 전했다. 앞서 미 이민국의 리처드 더빈 연방 검사는 성명에서“끔찍하게 잘못된 외 국인 밀입국 시도를 발견했다. 모든 희 생자는 인간의 생존에 전혀 신경을 쓰 지 않는 무자비한 인신매매 범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면서“이 비극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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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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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뉴저지 뉴튼‘세인트 폴 수도원’ 에 한국형 정원 조성 1492그린클럽 백영현 회장, 소나무 등 한국 나무 1만5천 그루 심는다 ‘흥남 철수’영웅 라루 선장 기리기 위해 한국원산‘구상나무’ ‘미스김라일락’특별 식수 ‘흥남철수’ 의 영웅 레너드 라루 선 장을 기리는 ‘리블룸 프로젝트 (Rebloom Project)’ 가 뉴저지 뉴튼에 있 는 세인트 폴 수도원에서 닻을 올린다. 세인트 폴 수도원은“뉴튼 수도원” 이나 “베네딕도 수도원” 으로 한인사회, 특히 가톨릭 교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뉴저지 뉴튼의 세인트 폴 수도원에 서 27일 공식 선언되는‘리블룸 프로젝 트’ 는 인류애와 인권을 상징하는 가톨 릭의 성역(聖域)에 한국형 가든이 조성 되는 역사적인 작업이 될 전망이다. 미동부 환경인권단체인 1492그린 클럽(회장 백영현)은 15일 뉴튼 수도원 과 함께‘미스김라일락’ 과‘구상나무’ , ‘소나무’등 한국의 나무들을 1만여 그 루 이상 심는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과 ‘흥남 철수’ 레너드 라루 선장 = 뉴저지 북서 부 뉴튼에 위치한 세인트 폴 수도원은 성 베네딕도 소속으로 한국과 깊은 인 연을 갖고 있다. 세인트 폴 수도원은 1952년 설립된 왜관수도원을 돕는 등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대한 지원 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흥남철수 때 화 물을 버리고 피난민 1만4천명을 구조 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1914-2001) 선장이 전쟁 직후인 1954 년 이곳에 들어가 마리누스(Marinus)라 는 이름의 수사(修士)로 제2의 인생을 산 곳이기도 하다. 세인트 폴 수도원과 한국의 세 번째 인연은 세인트 폴 수도원이 운영난으 로 위기에 처했을 때 2001년 왜관수도 원이 7명의 신부와 수사를 긴급 파견하 면서 운영이 끈끈하게 이어졌다. 라루 선장이 87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이틀 전 내려 진 결정이었다. 고결한 인류애 로 수많은 목숨을 구한 라루 선장과 한 국전쟁 때 왜관수도원을 도운 것을 잊 지 않은 결초보은(結草報恩)이기도 했 다. 라루 선장은 생전에 흥남 철수 작전 에 대해“쌍안경으로 비참한 광경을 봤 다. 피난민들은 이거나 지거나 끌 수 있 는 모든 것을 가지고 항구로 몰려들었 고, 옆에는 병아리처럼 겁에 질린 아이 들이 있었다” 고 회고했다. 또 당시 항 해를“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 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

세인트 폴 수도원에 있는 구상나무 군락지 앞에선 1492그린클럽 백영현 회장(오른쪽)

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틀림없는 메시지 가 내게 와 있었다” 라고 회고했다. ◆ 세인트 폴 수도원의 중흥과 구상 나무 = 세인트 폴 수도원에 파견 된 한 국인 신부와 수사들은 수도원 재건을 위해 끊임없이 일 하며 기도했다. 수도 원의 재정을 위해 주목한 것이 크리스 마스 트리 판매였다. 사무엘 김 주임신 부와 이 오딜로 신부는 500 에이커(약 60만평)에 달하는 넓은 수도원 부지에 크리스마스 트리의 새 품종을 심는 과 정에서 구상나무의 학명이‘Korean Fir(한국 전나무)’ 라는 것을 알게 되었 다. 구상나무는 제주도와 지리산 등에 서 자생하는 나무로 1909년 독일 선교 사들이 제주에서 유럽으로 반출, 미국 까지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방울 이 하늘로 향해 모양의 구상나무는 우 아한 자태로 오늘날 가장 고급스런 크 리스마스 트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본 래 해발 800미터대의 고지대에서 자라 지만 사무엘 김 신부 등은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적합한 품종을 찾는데 성공, 해발 250미터의 수도원 부지에서 대량 재배 할 수 있었다. 현재 세인트 폴 수도원에는 약 500

리블룸 프로젝트’를 협의하기 위해 7월 초 세인트 폴수도원을 방문한 성 베네딕도 수도 원의 노트겔 수석 압바스와 박현동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 압바스가 ‘흥남 철수’ 영웅 레 너드 라루 수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세인트 폴 수도원의 구상나무. 솔방울이 하늘로 향해 모양의 구상나무는 우아한 자태로 가장 고급스런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랑 받고 있다.

그루의 구상나무가 아름다운 군락(群 落)을 이루고 있다. 1492그린클럽의 백 영현 회장은“이곳에서 영면에 든 라루 선장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미스김 라일락과 소나무 등을 심는 문제를 수 도원과 협의하던 중 구상나무들을 발 견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구상나무들을 이렇게 고도 가 낮은 수도원에서 보게 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라고 감탄했다. ◆ 구상나무ᆞ미스김라일락 등 1만

5천 그루 심자 = 구상나무는 미스김라 일락과 마찬가지로 해외로 반출되어 품종개량을 통해 세계적인 종자로 거 듭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백영현 회장은 두 나무가 근세사 우리 민족의 기구한 운명과 닮았고 강인한 생명력 이 해외 800만 동포들을 상징하기에 족 함이 없다고 말한다. 백영현 회장은 그 길로 세인트 폴 수 도원과 함께 구상나무와 미스김라일 락, 소나무 등 한국나무들을 향후 1만5

천그루 이상을 수도원의 500에이커(약 60만평) 부지에 식재해 한국형 가든으 로 조성한다는 프로젝트에 의기투합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달 초 수도원 을 방문한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노트 겔 수석 압바스(Abbas, 수도원 원장)와 박현동 브라쇼워 왜관 압바스가 20년 생 미스김라일락 두 그루를 예수상 앞 에 나란히 식수하는 특별 행사도 치렀 다. 왼쪽 나무는 수도원을 즐겨 찾는 가 톨릭 신자 김형남씨가, 오른쪽 나무는 1492그린클럽이 기증한 것으로‘위대 한 행진(Great Marchness)’ 이라는 이름 아래 인류애를 발휘한 라루 선장의 숭 고한 정신을 따라 새로운 출발을 하자 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성 베네딕도 수도원과 1492그린클럽이 구상나무가 1909년

어떤 배경 속에서 유럽에 진출하게 되 었는지 역사 추적을 하는 작업도 공동 으로 전개하자는 합의도 했다. 백영현 회장은“식물학자 등 한국의 전문가들과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을 통 해 구상나무에 관한 자료를 찾고 있다. 독일에서도 관련 자료를 보내오면 구 상나무의 역사적 디아스포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그는“눈도 없고 발도 없고 손도 없 는 나무들이 낯선 땅에서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이렇게 집단 서식지를 일군 것이 참으로 대견하다. 더욱이 라루 선 장 등 우리 민족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뉴튼 수도원에서 역사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고 말했 다. <기 사 ·사 진 제 공 =글 로 벌 웹 진 NEWSROH www.newsroh.com>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트럼프 1기내각 개편 빨라지나 법무-국무-비서실장 조기하차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입’ 인 백악관 대변인을 교체 한 가운데 내각의 간판 격인 제프 세션 스 법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예상보다 빨리 하차하는 게 아니 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션스 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이 그의‘러시아 스캔들’수사 처리 방 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경 질설이 나오고 있고, 틸러슨 장관은 백 악관 참모들과의 갈등 고조 속에 스스 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교체설이 제기되는 등 취임 6개월여 만에 트럼프 1기 내각과 백악관의 재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 다. 이런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자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 한 백악관 및 내각의 대응에 큰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내각 개편 시 그의 강경 측근들이 발탁될 가 능성이 크다. 먼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4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 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루돌프 줄리아 니 전 뉴욕시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 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타임스 (NYT) 인터뷰에서 세션스 장관을 비판 하기 전에도 그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백악관과 내각의 ‘러시아 스캔들’ 미온 대처에 강한 불만 표출 줄리아니 법무장관 발탁 가능성… 새로 합류한 스카라무치, 비서실장 후보군 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회의 때 줄리아니 전 시장을 새 법무장관으로 앉히는 방안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NYT 인터뷰에서“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선)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 고 말했을

것” 이라며 세션스 장관에 대한 배신감 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는 세션스 장 관이‘러시아 스캔들’수사에서 스스 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 결국 특검 수 사에까지 이른 상황에 대한 불만인 셈 이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

위터에‘의회 위원회와 수사관들, 그리 고 사면초가에 몰린 우리의 법무장관 은 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의 범죄와 그의 러시아 관계는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냐’ 는 글을 올린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CNN은“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임명한 법무장관을, 그것도 자신의 가

장 열렬한 지지자를‘사면초가에 몰렸 다’ (beleaguered)고 표현했다” 며“트럼 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경질하기 보다는 스스로 물러나기를 원하는 것” 이라고 해석했다. CNN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 럼프 대통령이 19일 NYT 인터뷰에서 세션스 장관을 공개 비판한 이후 두 사 람이 말도 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 트룸에서 열린 인턴들과의 사진촬영 행사에서 한 출입기자가‘세션스 장관 은 사임하는가’ 라고 묻자 답변을 피한 채“조용하라” 며 신경질적인 반응만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세 션스 장관을 자르고 줄리아니 전 시장 을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등 공 신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애초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 이 법무장관 대신 국무장관을 강력히 고집하다가 탈락하면서 초대 내각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금은 사이버 안보 이슈와 관련해 정부와 민간 분야의 대책 마련을 조율 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CNN 방송은 틸러슨 장관의 조기 하차 가능성을 예측했다. CNN은 대(對)이란 정책과 인사 문 제 등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 간 에 이견을 빚는 이슈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백악관에 대한 그의 이런 불만은 비밀도 아니고 이미 몇 차례 공개로 표 출된 바 있다면서 그러나 그의 지인들 은 최근 들어 틸러슨 장관한테 다른 차 원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 용해 틸러슨 장관이 지인들과 나눈 대 화 내용을 보면 그는 비록 불만스럽지 만,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국무장관에 남아 있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러나 만약 조만간‘렉시트’ (렉스 틸러 슨의 국무부 탈출)가 있더라도 그리 놀 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틸러슨 장관의 분노, 또 자신과 백악관과의 줄다리기가 쉽 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최 근 부쩍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이 국무부의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 하겠다고 밝혀 국무부가 안 그래도 크 게 위축된 상황에서 백악관 참모들이 국무부 고위직 인선안에 잇따라 제동 을 걸자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백악관 참모들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 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 퇴를 선언한‘파리기후협정’ 도 지지하 는 인물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 밖에 자신이 최고 경영자(CEO)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4 년 엑손모빌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채 러시아 측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20일 재무부로부터 200만 달러(약 22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 과받은 일 때문에도 다소 곤란한 입장 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 아 스캔들 위기를 타개할 구원 투수로 지난주 영입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 임 백악관 공보국장이 단순한 공보 참 모 역할을 넘어 백악관의 실무 총책임 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매 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과 공화당 관계자들은 스카라무치의 영입 이 오랫동안 경질설에 시달려온 프리 버스 비서실장의 후임을 염두에 둔 인 선이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가 조만간 비서실장으로 영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카라무치가 공보국장 자리를 차 고 들어오면서 공화당 내에서‘홍보 통’ 으로 입지를 굳혀온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은 그를 인정하지 못하 겠다는 뜻을 밝힌 뒤 전격적으로 사임 했다. 후임 백악관 대변인에는 새라 허커 비 샌더스 수석 부대변인이 승진 발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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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뒤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공모 안했다” 트럼프 사위 쿠슈너 청문회 출석 미국‘러시아 스캔들’ 의‘몸통’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 임고문이 24일 마침내 청문회 자리에 섰다. 지난해 미 대선과 정권 인수위 기간 러시아 정부 측 인사들과‘내통’ 했다 는 의혹을 받아온 그는 이날 오전 상원 정보위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추궁에 직면했다. 미 정가를 강타하고 특검 수사까지 받는‘러시아 스캔들’ 을 놓고 정권 최 고의 실세로 불리는 현직 대통령 친인 척의 첫 청문회 등장이어서 언론의 비 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밝은 표정으로 검은색 리 무진에서 내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 어 보인 뒤 청문회장으로 빠르게 이동 한 쿠슈너 선임고문은 출석에 앞서 공 개한 11쪽짜리 성명에서 예상대로 관 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청문회를 마친 뒤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 러시아 인사들과의 접촉에 전 혀 부적절함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 다.

즉, 키슬랴크 대사와의 만남은 우연 한 사교적 만남이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한‘내통’ 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 다. 쿠슈너 선임 고문은 지난해 4월과 11월 사이에 키슬랴크 당시 대사와 2 차례 통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대 선 전에 그 대사와는 관계가 없었으며 당시 그에 관한 지식도 제한적이었다” 며“대선 다음 날인 11월 9일에는 러시 아 대사의 이름조차 기억 못 했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슈너 선임고문은 지난 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 드 트럼프 주니어 등과 함께 힐러리 클 린턴 민주당 대선주자에게 타격을 가 할 정보를 건네받기 위해 러시아 변호 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 다는 의혹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나는 그 모임에 약간 늦게 도 착했다. 도착했을 때 러시아 변호사로 알려졌던 그 사람이 러시아 어린이의 미국 입양에 대한 금지 문제를 이야기

러 ‘스캔들 ‘몸통’ 지목… 대선 전후 러시아 인사와 최소 4회 접촉 먼저 성명에서 그는“나는 공모하 지 않았으며, 어떠한 외국 정부와 공모 한 대선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한다” 고 주장했다. 또“나는 부적절한 접촉들을 하지 않았다” 며“민간 분야에서 내 기업활 동을 하면서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 내 SF-86 양식(비밀취급인가) 의 신청에 관해서는 (공개를) 요구받은 것을 넘어 전적으로 투명하려고 노력 했다” 고 덧붙였다. 이어 쿠슈너 선임고 문은 문제의 4차례의 접촉에 대해 비 교적 상세히 해명했다. 그는“내가 제공할 기록과 문건들 은 캠프와 정권인수위 기간의 (접촉) 수천 건 가운데 러시아 대표들과의 4 차례 접촉을 보여줄 것” 이라며“어떤 것도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 치지 않았으며 특별히 기억할만한 것 도 없다” 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워싱턴 메이플라 워 호텔에서 워싱턴 정가의‘최고 위 험인물’ 로 꼽히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만난 데 대해“키 슬랴크를 포함해 모든 대사와 악수하 고 짧은 사교적 인사를 주고받았다” 며 그들이 행사에 참석해준 데 감사를 표 했다” 고 말했다. 특히“미국 외교정책에 신선하게 접근하기 위한 트럼프의 연설과 구상 을 그들이 좋아하기를 희망했으며 대 사들 또한 만약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 한다면 긍정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흥 미를 드러냈다” 며“각 의사 교환은 1 분 미만이었다. 일부는 내게 명함을 주 었으며 그들 대사관의 오찬에 초청했 다” 고 설명했다.

하고 있었다. 나는 그 토픽이 왜 제기 됐는지 몰랐다” 며“곧장 이 모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잘못됐음을 알았다. 최근 이메일을 검토하면서 그 모임이 시간 낭비였다는 기억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그는“그 모임 전에 그 변호사 를 만나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만난 적 없다” 며“최근 관심을 두게 될 때까지 이 짧음 모임에 대해 더 생각한 것도 없었다” 고 덧붙였다. 이어 쿠슈너 선임고문은 비공개 청 문회를 마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 앞 에 서“매우 분명하다. 나는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한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나는 부적절한 접 촉들을 하지 않았다. 내 사업을 하면서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 내가 요구받은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 어 완전히 투명했다” 고 성명의 내용을 되풀이했다. 그는 대선 당시“도널드 트럼프는 더 좋은 메시지를 가졌었고 더욱 영리 한 대선 캠페인을 했다” 며“그게 그가 승리한 이유다. 이와 다른 암시는 그에 게 투표한 이들을 조롱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쿠슈너 선임고문은 지난해 6 월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와의 회동과 12월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사실, 같은 달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국영 은 행장과의 회동 등이 뒤늦게 밝혀지면 서‘러시아 스캔들’ 의 몸통으로 지목 받았다. 야당인 민주당 등은 쿠슈너 선임고 문을‘러시아 스캔들’ 의 몸통으로 지 목하며 그의 사퇴와 비밀취급 인가 등 의 취소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탄핵 찬반 42% vs 42%‘팽팽’… USA투데이 여론조사 러시아 스캔들이 미 워싱턴 정가를 뒤흔드는 가운데 취임 6개월을 막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탄핵해 야 한다’ 는 견해와‘그러지 말아야 한 다’ 는 의견이 42% 대 42%로 팽팽하게 맞섰다. 미 일간 USA투데이와 아이미디어 에틱스(iMediaEthics)가 지난 17∼19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내 성인 1천330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여 24 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 2.8%포인트)에 따르면 탄핵 찬반 응답 이 이처럼 정확히 같은 비율로 나타났 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 혼 란스러울 것이라는 응답이 34%였고, 반대로 탄핵당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 란스러울 것이라는 답도 같은 34%였 다.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은 젊은 층에 서 훨씬 강해 35세 이하에서는 평균보

다 9%포인트 높은 51%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에서는 33%로 평균보다 9% 포인트 낮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탄핵을 더 강하 게 지지했다. 탄핵 찬성이 46%로 반대 (38%)보다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 히스패닉은 3분의 2가 탄핵을 지지했 으나 백인은 3분의 1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은 트럼 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했 다. 무당파 응답자의 36%도 탄핵을 지 지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탄핵을 지지한 응 답 비중은 15%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트 럼프 대통령이‘어떤 이유로든 4년간 의 첫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 같 다’ 라고 예상했다. 반면, 27%는 충분 히 4년을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이룩한 업적을 인정한다 고 답했지만 51%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38%는 강하게 인정할 수 없다 는 답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실시된 탄핵 찬반 여론과 비슷한 추이를 보여줬다. 이달 들어 미 몬마우스대학이 실시 한 여론조사에서 41%가 탄핵을 지지 했고 53%는 반대했다. 퍼블릭 폴링 서 베이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47%가 탄 핵 지지, 43%가 탄핵 반대로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 트폴의 5월 조사에서는 탄핵 찬반이 43% 대 45%로 갈렸다. 아이미디어에틱스의 데이비드 무어 국장은“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역사상 가장 심하게 사면초가에 몰린 첫 임기 대통령 가운 데 한 명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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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한미 FTA 개정 요구에 조사 역제안 워싱턴 개최 요청에“서울서 하자” …장소 두고‘신경전’ 한국 정부가 25일 한미 자유무 인지 먼저 평가해보자는 역제안 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청 을 한 것이다. 한 미국 정부에 역으로 FTA의 경 그러면서 산업부는 개최 시기 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하자고 제 를 통상교섭본부 설치와 본부장 안했다. 임명 등 조직개편이 완료된 이후 앞으로 한미 양국은 공동위원 에 가까운 적절한 시점으로 하자 회에서 논의할 의제는 물론 개최 고 제안했다. 시기와 장소를 두고 치열한 물밑 협정문은 어느 한 당사국의 요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 후 30일 이내에 특별회기를 열 산업부는 이날 미국 무역대표 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양 당사국 부(USTR)에 USTR의 한미 이 합의하는 경우 그 이후에도 개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최할 수 있다. 요청에 대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 앞서 미국은 특별회기를 워싱 명의의 답신을 보냈다. 턴 D.C.에서 개최하자고 요청했 산업부는 협정문에 정한 절차 지만, 산업부는 협정문에 규정된 에 따라 공동위원회 개최 요구에 대로 서울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공동위 공동위원회 운영을 다룬 한미 원회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의 FTA 협정문 22.2조 4항‘나’는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 “양 당사국이 달리 합의하지 아니 관적인 조사, 연구와 평가를 할 수 하는 한 공동위원회는 다른 쪽(개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 최 요청을 받은 쪽) 당사국의 영 자” 고 제안했다. 역에서 개최되거나 양 당사국이 미측이 주장한 협정 개정을 논 합의하는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 의하기 전에 과연 미측 주장대로 으로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한 협정 특별회기는 달리 합의하지 않

은 한, 요청을 받은 국가에서 개최 한다는 의미다.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 하는 통상 협상은 자국에서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통상 전문가들 의 일반적인 평가라 양국 모두 자 국 개최를 주장한 것이다. 시기는 양국 모두 서두를 필요 가 없어 장소보다는 쉽게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USTR은 오는 8월 16일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앞 두고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 이라 당장 한미 FTA에 집중할 여 력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인사검증 절차를 마 무리해 빠르면 금주 중 통상교섭 본부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 상된다. 하지만 공동위원회에서 논의 할 의제는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 할 수 있다. 미측은 당초 주장대로 FTA 개 정 협상을, 한국 정부는 FTA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논의하자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 협정문은 공동위원회 개최 요 청에는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규 정하고 있지만, 개정 협상 개시는 양국이 합의해야 가능하기 때문 에 이론적으로 한국이 계속 버티 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경우 한국이 협정 개정 외 에 미국의 불만을 잠재울 다른 방 안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서한에서“대(對) 한 국 상품무역적자에 대한 미측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양국 경제통 상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균형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해나갈 용의가 있 다” 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 여한구 통상정책 국장은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 서“양국의 이익균형에 맞게 문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반드시 개 정을 통해서만 해야 하지 않을 수 도 있다” 고 말했다. 무역적자는 FTA로 해결하는

‘정족수 사태’ 에 고개숙인 여당 투톱… 불참사유 조사하며 기강 잡기 의의 추경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의결 정족수 미달’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틀 만에 사 비공개 최고위 무거운 분위기…“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과한 것은 이번 일을 바라보는 당 더불어민주당의‘투톱’인 추 내 외의 시선이 매우 따갑기 때문 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다.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 ‘문자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서 벌어진‘의결 정족수 미달사 (SNS) 폭탄’ 을 받은 불참의원 이 태’ 에 고개를 숙였다. 외에 다른 의원들도 지역구에서 이는 여당으로서 추경 총력전 지탄을 받으면서“얼굴 들고 다니 을 벌였음에도 결정적인 순간 내 기가 창피하다” 는 반응을 보인다. 부 표 단속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 여기에다 증세문제와 개혁과 판이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원내 제 등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를 지도부는 회기 중 해외출장 금지 넘어야 하는 현안이 줄줄이 기다 를 비롯한 기강확립 방안도 고심 리고 있는 것도 당 대응에 영향을 하고 있다.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공 행진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하는 지지율만 믿고 당내 결속이 최고위원회에서“의회 운영의 기 안 되면 현안 처리에서 성과를 낼 본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못해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면 실제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사태와 관련,“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서“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회도 분위기가 무거웠다고 참석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 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 고 발언하고 있다. 드린 점 정중히 사과한다” 고 말했 자들은 전했다. 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한숨을 쉬 우 원내대표도“이유를 막론하 겁게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에게 있다” 고 밝혔다. 면서 회의장을 먼저 빠져나오기 고 여당 원내대표로 책임감을 무 드린다” 면서“책임은 전적으로 저 민주당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 도 했다.

“여당이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회기 중 해외출장 금지도 검토

출범 76일 만에 문재인 내각’첫 국무회의 문재인 정부 본격 출범… 개혁드라이브 탄력 받을 듯

게 쉽지 않은 만큼 미국산 셰일가 스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만족할만 한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음 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미측 요구 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는 않 을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개정 협상에 동의 할 경우 그동안 전문가들이 개선 분야로 지적한 투자자-국가소송 제(ISD)와 반덤핑 관세 등 무역 구제 남용, 한국이 적자를 보는 지 식재산권과 여행 서비스 등 분야 에서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 다. 협상이 교착할 경우 미국이 한 미 FTA를 일방적으로 폐기할 수 도 있지만, 이 경우 FTA로 혜택 을 입은 여러 미국 기업들이 먼저 들고 일어설 것으로 산업부는 보 고 있다. 백운규 장관도“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 하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 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 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주재한 국무회의가 전원 문재인 정부에 서 임명한 국무위원으로 채워졌 다. 새 정부 출범 76일 만이다. 이 는 현 정권에서 임명한 장관과 전 정권에서 임명한 장관이 어색하 게 뒤섞여 국정을 운영해 온 과도 기적‘동거정부’ 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 이다. 그간 문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이라고 해서 홀대하 지 않고 격식과 예우를 갖춰 존중 해왔다. 지난 5월 26일 박근혜 정 부에서 임명한 장관들을 청와대 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한 것이 한 예다. 당시 문 대통령은“정권은 유 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 여러 분은 엄연한 문재인 정부의 장관 들” 이라고 격려하고“국정운영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차 원에서 국무위원 여러분이 도와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전 정권에 서 임명한 장관들을 존중했고, 전 정권의 장관들도 문재인 정부 출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당의 원로급 중진들이 걱정이 많다” 면 서“저에게 그런 우려를 전해왔 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는 의견을 냈으며 대체로 원외 참석자들이 더 강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집권 초기에 잘해야 한다. 힘을 모아야 한다” 면서 자성의 목 소리를 낸 참석자들도 있었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 등 투톱 간 대응 방식에서 미묘한 온도차 도 감지됐다. 원내 상황을 책임지 는 원내 지도부가 자성 및 재발 방 지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 였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원내 지도부에서는 추 대표가 모두발언에서“야당의 반대로 공공일자리 핵심인 중앙 직 공무원 일자리가 사실상 반 토 막 났다” 면서“추경 취지를 제대 로 살렸는지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 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아쉽 다는 반응이 나왔다. 추경 협상이 잘못됐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 다는 점에서다. 원내 관계자는“우리 지지자도

반 토막이 났다고 하는데 지방직 공무원까지 더하면 84% 정도의 일자리는 지켰다” 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번 일이 당 내 불화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기 조를 갖고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당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 나 비공개 최고위 관련,“당의 질 서를 세워야 하며 여당이 책임 있 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 을 했다” 면서“이번 사태를 개별 의원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당 전 체의 기강을 세우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불참의원 26명 을 대상으로 사유 조사를 진행키 로 했다. 최고위에서도 필요하면 징계 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 왔으나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에서 구 체적인 조치 방안을 논의키로 했 다. 원내 지도부는 또 향후 회기 중 에는 해외출장을 원칙적으로 금 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범 이후 대과 없이 무난하게 각 부처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 정권 장관 과 전 정권 장관이 섞여 있는 데 따른 불편함이 존재했던 것도 사 실이다. 한 예로 지난달 8일 문 대 통령이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 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 을 때 대통령을 제외한 참석자 9 명 중 한민구 국방·홍용표 통일 ·윤병세 외교·홍윤식 행정자 치부 장관 등 4명이 전 정권에서 임명한 각료들이었다. 양적으로도 절반에 가까울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NSC 운영의 핵심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내 ·외치의 핵심인 행자·통일· 외교부 장관이 전 정부 인사로 구 성됐던 셈이다. 전 정부와 새 정부의 통일·외 교·안보 기조가 상당히 다른 만 큼 전 정권 인사들이 섞여 있는 자리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 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정권 인사들에게도 동거 정부의 장관은 부담스러운 자리 일 수밖에 없었다. 단적인 예가 신고리 원전 5·6 호기 공사의 일시 중단을 결정한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다. 당시 국무위원들은 신고리 원 전 공사의 일시 중단 여부를 두고 20분 이상 토론했다. 그날 논의한 안건 중 가장 오래 토론한 안건이 었다. 그러나 주무부처 장관인 주형 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관련 부처 장관인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은 논의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가 지 명돼 국회의 인사 검증 절차가 진 행되고 있는 마당에 전 정부 장관 이 의견을 개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처럼 양측 모두에게 불편했 던‘어색한 동거’상황은 이날 국 무회의를 기점으로 해소됐다. 이번 국무회의까지는 기존 ‘17부·5처·16청’체제의 정부 조직법에 따라 17부 장관과 국민 안전처 장관까지 총 18명이 국무 위원에 해당했다. 그러나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날 퇴임하고, 박인용 국 민안전처 장관이 불참하면서 이 날 국무회의에는 국무위원 16명 만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들이었다.


한국Ⅱ

2017년 7월 25일(화요일)

러시아“미국 회람 안보리 대북 결의안 수용 못해” “북한 핵·미사일 제재 범위 넘어서”… 결의안 조율 난항 이달 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급‘화성-14형’발 사를 응징하기 위해 미국이 마련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해 러 시아가“수용할 수 없는 부분들 이 있다” 며 반대 입장을 공개적 으로 밝혔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24일(현지시간)“결의안 에 대한 조율 과정이 진행되고 있 지만 쉽지 않다” 며“결의안에는 아주 면밀한 논의가 필요한 여러 조항이 들어있으며 특히 러시아 가 수용할 수 없는 몇몇 조항들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러시아는 항상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을 비난하고 그 것에 반대해 왔다” 며“유엔 안보 리 결의도 이를 지향한 것이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지 금 본 것(결의안 초안)은 이 같은 과제에 부합하지 않으며 그 범위 를 넘어선다” 고 지적했다. 이어“안보리 결의는 북한 경 제 고사(枯死)를 지향해선 안되 는데 현 결의안에는 그러한 내용 이 있다” 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 다. 가틸로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 바를 방문한 스즈키 사토시 일본

외무성 대외정책관과 회담하고 북한 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을 논 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 다. 미국은 북한이 이달 4일 스스 로 ICBM이라고 주장하는‘화 성-14형’미사일을 발사한 후 대 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중 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 리 상임이사국에 비공개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에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 수출 금지, 비행 ·항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것 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한 제재를 담은 결의안에 반대 입 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 지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 발 시도를 응징하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동참해 왔지만 동시에 한 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과도한 제재, 군사적 압박 등에는 반대하 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제재 강 화는 답이 아니며, 대화로써 문제 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다.

“북한, 금주 내 추가 미사일시험 준비 정황 포착” CNN 보도… 27일 휴전협정 64주년 맞춘 듯 북한이 이번 주 내로 추가 미 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 인다고 CNN 방송이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료는 CNN에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 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 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고 이 관료는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포착일로부터 6일째 되는 날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64주년 인 7월27일이다. 평북 구성은 지 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자주 미 사일 시험을 하는 곳이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미 정 보당국이 북한에서 또 다른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 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

험을 준비한다는 정황을 포착했 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첩 보위성이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미사 일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 적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 라지면서 미군 당국은 촉각을 곤 두세우면서도 미사일 방어에 대 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 주말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그들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ICBM 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며“현재 북한이 가진 능력은 제한적인 미사일 공격이 며 우리는 제한적인 공격으로부 터 한국, 일본, 괌, 미국 본토를 보 호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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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사일지침 개정추진… 사정 800km 미사일 탄두 500㎏→1톤 5년만의 개정 통해 북한 지하 핵심 타깃 파괴 역량 구축 시도 정부는 사거리 800km의 탄도 사일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방안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중량 을 강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을 현행 500kg에서 1t으로 늘리는 미국의 동의를 얻어 한미 미사 방향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일지침을 5년만에 재개정할 경우 을 추진 중인 것으로 24일 파악됐 우리는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 다. 사일(현무2-C)에 최대 1t짜리 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두를 실을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12년, 한국의 탄도미사 미국 측에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 일 개발 한도에 해당하는 한미미 고, 미국 측과 올해 하반기 열릴 사일지침을 개정하면서 정부는 한미안보협의회(SCM)과 한미통 최대 사거리를 기존의 300㎞에서 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본격 800㎞로 늘리되 사거리 800km 짜 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 탄도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정부 당국자는“한미 정상간에 ‘최대 500㎏’ 을 유지하는 선에서 논의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 협상을 타결지었다. 협상 초기에 다” 면서도“군은 북한의 핵과 미 정부는 탄두 중량을 1t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그것까지는 관 철하지 못했다. 정부의 탄두 중량 증대 시도는 수뇌부가 은신할 지하 벙커 등 북 한 전역에 위치한 지하 수십m의 시설을 파괴하는데는 기존 500kg 의 탄두 중량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 소 교수는“북한의 지하 벙커 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 계가 견고하게 돼 있기에 탄두 중 는 모습 량 500kg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며“탄두 중량을 1t으로 늘릴 경우 라고 말했다. 효과로 연결되므로 미사일 기술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경우에 대 김 교수는“실을 수 있는 탄두 측면에서는 사거리를 늘리는 것 비해‘감내할 수 없는’대북 보복 중량의 최대치를 배로 늘린다는 과 본질상 효과가 같다” 고 평가했 능력을 갖추는 의미가 있을 것” 이 것은 결국 엔진의 추력을 늘리는 다.

전 미 국무부 차관보“북한에 외부정보 투입해 넘쳐나게 해야” “북한 주민이 안전하게 정보 습득할 창의적 방법 찾아야” 톰 말리노프스키 전 미국 국무 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24일“북한의 변화를 끌 어내려면 외부 세계의 정보를 끊 임없이 북한에 투입해 홍수처럼 넘쳐나게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말리노프스키 전 차관보는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기고문 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국무부가 관련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고 유 럽과 아시아 동맹국들과 공동의 노력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북한 주민들이 안 전하게 외국 정보를 습득할 수 있 도록 첨단 기술기업들은 창의적

붕괴 압박을 가하면 오히려 변화 를 끌어내기가 더 어렵다” 면서 북 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에 초점을 맞춰 압박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 이라고 지적했다. 말리노프스키 전 차관보는 중 국을 지렛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 전략에 대해 “즉각 핵 개발을 중단시킬 순 없 더라도 지연과 혼란은 초래할 수 있다” 며 호응했다. 그러나“상품의 이동은 사람과 대륙간탄도미사일급‘화성-14’개발에 참여한 북한 과학·기술자들의 평양 방문을 환 사고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면 영하는 북한 주민들 서 북·중 간 교역이 완전히 중단 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고 강조 탈북자를 위한 장학금 지원도 늘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했다. 또 북한이 개방되면 탈북자 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현 상황 유 들이 북한 주민을 도울 수 있도록 이와 함께 그는“북한에 정권 지가 이득’ 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

중국, 미 합참의장 대북 군사옵션 거론에“무력으로 해결 못 해”

한 번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한반도 문 제에 대한) 중국의 제안은 지엽적 중국 외교부 대변인“한반도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재차 촉구 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동시에 다 스리는 종합적인 대책”이라며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 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 “이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 가능 에 여태껏 군사적 수단이 옵션이 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구상에 기 안으로 유관 각국이 진지하게 고 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왔다” 면 초한 한반도 위기 해결책을 다시 려해 한반도 문제 해결 론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무력 서“군사적 수단은 더 큰 재난을 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일으킬 뿐이고, 유관 각국은 이를 없다” 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 받아들일 수도 없다” 고 답했다. 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외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 교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공동성명 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던퍼드 에서 거론한 쌍궤병행(雙軌竝行 의장의 발언에 대해 평론해 달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 는 요청에“중국은 무력으로는 한 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

지만 꾸준한 설득을 통해 미·중 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를 시 작하는 것이 북한에는 큰 압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 문제의 궁극적 인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간 긴 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한국과 결속을 다져야 할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앞 에서 한미FTA 재협상을 하겠다 고 위협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엘리트 계층과 접촉 면을 확대해, 적어도 북한 정권의 범죄에 가담하지 않은 북한 지도 층에게는 김정은 체제가 붕괴해 통일되더라도 안전과 재산을 보 장하겠다는 메시지가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 길을 열길 희망한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미국과 북한은 한 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긴장 국면을 진정시키고, 정치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정치적 결단을 내려 야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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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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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문무일호 닻 올랐다” 트럼프 취임 후 韓기업 대미 로비 급증… 삼성전자 3배로 적폐청산·검찰개혁‘험난한 여정’시작 검찰개혁 기치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후보자가 이르면 25일 임명과 동 시에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문 후보 자는 이날 일과 중 문 대통령으 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대검찰청 에 처음 출근할 것으로 예상된 다. 지난 5월 11일 김수남 전 총 장이 퇴임한 후 2달여 만에 총장 공석 사태가 해결되는 것이다. 문 후보자는 정부 초반 2년간 조직을 이끌면서‘적폐청산’ 이

검찰개혁 기치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 후보 자.

검사장 인사로 ‘인사태풍’…연내 검·경 수사권 조정·공수처 매듭지어야 ‘국정농단’ 재판부터 방산비리·靑 캐비닛 문건 등 사정수사 현안도 산적 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함께 검· 경 수사권 조정 및 고위공직자비 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 논의를 연내 매듭지어야 하 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현재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철저한 공소 유 지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 닛의 전 정권 문건 수사, 면세점 비리 의혹, 방산비리 척결까지 시급한 사정 과제들이 산적한 상 황이다. 동시에‘무소불위’ 라는 지적을 받은 막강한 수사권을 내 려놓고, 조직 문화도 개선하는

등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 역시 이행해야 한다.‘제 살 도려내기’ 의 아픔을 감내하며 부정부패 수 사에서도 성과를 보여야 하는 난 제를 떠안은 셈이다. 26일로 예정된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의 검사장급 이상 고 위간부 인사는 개혁의 시작점으 로 여겨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의 탄핵으로 장기간 미뤄진 이번 인사는 2015년 12월 이후 1년 7 개월 만이다. 문재인 정부는 과거 논란이 된‘정치 검사’ 들을 대대적으로

솎아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인사 폭은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급에서 중간간부로 이 어지는‘인사 태풍’ 이 지나간 뒤 동요하는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 혁 방향에 대한 내부 합의를 끌 어내는 것은 문 후보자의 첫 번 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복잡 다양한 개혁 과제를 끌 어안고 출범하는 문 후보자가 안 팎의 거센 도전에 맞서 어떤 리 더십을 보여주면서 검찰을 이끌 어갈지 주목된다.

한미FTA·무역규제 현안 등 로비…포스코 14년만에 로비 재개

미국 수출로 먹고사는 주요 한국 기업의 대미 로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아메리카 퍼스트’ 를 기치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하자 한국 기업들이 미 정부를 상대로 관련 로비 활 동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 상원의 로비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은 올해 상반기 로비 금 액으로 총 147만 달러(약 16억 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신고한 49만 달러의 3배다. 로비 활동이 법적으로 허용되 는 미국은 관련 법에 따라 기업 로비 내용을 분기별로 상원에 신 고하게 돼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8만 달러, 2분기 79만 달러를 지출했 다. 작년에는 1분기 38만 달러, 2 분기 11만 달러, 3분기 47만 달 러, 4분기 41만 달러 등 총 137만 달러를 신고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연간 총액보다 많은 돈을 로비에 쓴 것이다. 삼성전자는 로비 내용으로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 무역규제, 국제무역위원회(ITC) 개혁, 미국

[그래픽] 트럼프 취임 후 한국기업 대미 로비 급증

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미 관계 등 다수의 무역 현안을 기재했 다. 이밖에 특허 소송 개혁, 법인 세 개혁, 주파수 배정, 정부 조달 정책, 사이버보안, 사물인터넷 관 련 로비를 했다. 이들 현안은 대부분 작년에도 로비 대상이었지만, 한미 FTA와 NAFTA는 올해 새로 추가됐다. 반덤핑 관세 등 수입규제 강 화로 미국 수출이 거의 끊긴 포 스코는 14년만에 로비 활동을 재

개했다. 포스코 미국법인(Posco America Corp.)은 올해 1분기 9 만 달러, 2분기 22만 달러 등 상 반기 총 31만 달러를 신고했다. 로비 내용은 국제 무역 관련 현 안이다. 포스코가 마지막으로 로비 내 용을 신고했던 것은 2003년으로 포스코와 US스틸의 미국 합작법 인인 USS-POSCO가 10만 달러 를 지출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미국의 무

최태원 회장, 이혼 조정 신청…노소영 관장‘이혼 불가’ 양측 조정 합의되면 판결 효력…결렬시 이혼 소송으로 진행 서울가정법원 가사단독 판사에 배당…아직 첫 조정기일 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

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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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 관장은 여전히 이 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 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정 절 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 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사건은 가사12단독 이은정(44 ·사법연수원 33기) 판사에 배정 됐고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최 회장은 조정 대상에 재산

분할은 포함하지 않았다. 향후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고 재산분 할을 청구하면 조정 대상에 포함 된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 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며 혼외자녀의 존재 를 공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저와 노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며“이혼 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 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사진은 두 사람의 최근 모습.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수년 전 저와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

났다” 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편지가 공개되기 전부터 수년간 별거 상

역규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오르 자 올해 초 통상 기능 강화를 위 해 미국 법인 산하에 워싱턴 사 무소를 처음으로 개소하고 통상 전문 변호사를 채용했다. 미국에 태양광전지를 수출하 는 한화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올해 2분기 로비활동을 재개, 2 만 달러를 신고했다. 한화큐셀은 로비 내용에 태양 광전지 수입·판매·제조와 관 련된 ITC 조사를 기재했다. ITC는 한화큐셀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태양광전지에 대한 세 이프가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워싱턴 사 무소에 미국 연방 정부 고위직 출신을 대관 담당 임원으로 영입 하는 등 대관 활동을 강화했지 만, 상반기 로비 금액은 작년보 다 좀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21만 달 러, 2분기 17만 달러 등 상반기 총 38만 달러를 신고했다. 작년에는 1분기 21만 달러, 2 분기, 22만 달러, 3분기 13만 달 러, 4분기 13만 달러 등 총 69만 달러를 썼다. 현대차는 로비 내용에 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과 법안 외에 한 미 무역, 미국 무역 정책 등을 기 재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로비 금액으로 전년과 같은 38만 달러 (1·2분기 각각 19만 달러)를 신 고했다.

태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달 22 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도 일부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최 회장에게‘노 관장이 사면 결 정 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최 회 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 낸 사실을 알고 있느냐’ 고 물었 고, 최 회장은 이를 자신의 혼외 자 관련 보도가 난 이후 알았다 고 증언했다. 재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공 공연하게 이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에도 가정을 유지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 다. 노 관장이 조정 절차에 응하 지 않으면 최 회장은 정식 이혼 소송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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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뺌’거듭 아베 기사회생 가능할까 사학스캔들 청문회 이틀째 “오래된 친구지만, 총리직을 이용해 특혜를 준 적은 없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른바 사학스캔들 국회 청문회 이틀 째인 25일에도 자신의 스캔들 연루 의 혹에 발뺌으로 일관했다. 사학스캔들은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이 특혜이며, 이 과정에 아베 총리 와 측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이어 이 날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 리와 관계 각료 및 참고인들을 출석시 킨 가운데 사학스캔들에 대한 추궁을 이어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학스 캔들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하며 70%를 넘나들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 은 26%(마이니치신문)까지 추락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이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린 청문회에서 아베 총리가 사학스캔들에 대한 의혹을 얼마나 씻어버리느냐가 향후 그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최대 변 수라는데 정치권의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날도 가케학 원의 수의학부 신설 과정에 대해 본인 이 전혀 개입하지도 않고 신설 승인 이 전에 신청 사실도 몰랐다고 강변하는 데 급급했다. 그런 만큼 일본 국민 사이에 확산하 는 반(反)아베 정서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날은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蓮舫) 대표가 질문자로 나서 가케 학원 수의학부 신설 과정에 아베 총리 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지만 아 베 총리의 답변은 전날과 다르지 않았 다. 아베 총리는“올해 1월 가케학원 수

이-팔 충돌로 8명 사망… 안보리 24일 긴급회의 지지율 급락한 日 아베 총리

“총리직 이용해 친구에게 특혜 준 적 없다” 반복 의학부 신설 승인 이전에 학원측의 신 청 사실을 안 것 아니냐” 는 질문에“올 해 1월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 시가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신청할 당 시에 알았다” 고 답했다. 수의학부 신설이 국가전략특구 내 에서 이뤄지게 한 정부 방침에 따라 가 케학원은 이마바리시에 수의학부를 신 설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가케 이사장에 대해서 는“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친구였다” 며“그러나 (총리라는) 입장을 이용해 뭔가 이루려고 한 적은 없다” 고 주장했 다. 이런 발언은 본인이 정치에 입문하 기 전부터 친하게 지낸 가케학원의 가 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이사장의 수의 학부 신청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 고 강변한 것이다. 여당인 자민당의 아오야마 시게하

루(靑山繁晴) 의원은 참고인으로 출석 한 마에카와 기헤이(前川喜平) 전 문부 과학성 사무차관에게“ ‘처음부터 가케 학원으로 정해졌다’ 는 말은 개인적인 선입견 아니냐” 고 아베 총리를 엄호했 다. 이에 대해 마에카와 전 사무차관은 “처음부터 가케학원으로 정해진 것이 었다” 고 거듭 강조하며“문부과학성 전체가 그렇게 생각했다. 내각부도 같 은 생각이었다” 고 반박했다. 마에카와 전 사무차관은 올들어 사 직한 뒤 관련 회의록 등을 제시하며 가 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과정에서 아베 총리 측근들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 장해 왔다. 이날 예산위원회에서는 또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 부대의 일일보고 문건 은폐 문제와 관련해 이나다 도모 미(稻田朋美) 방위상을 불러 추궁했다.

‘국가부도’몰렸던 그리스, 3년 만에 국제채권 시장 복귀 재무부 “25일 5년물 국채 발행”…경제 정상화 신호탄 될까 그리스가 3년 만에 국제 채권 시장 에 복귀한다.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내고“오는 25일 5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 이라 며“이를 위해 국제 은행 6곳과 계약했 다” 고 24일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채권 발생은 2019년 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소유자들이 갖고 있는 채권을 현금 또는 새로운 채 권으로 전환해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와 계약한 은행은 B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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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되는 채권의 결 제일은 내달 1일이다. 그리스는 이로써 2014년 여름에 5 년물 국채를 발행한 이후 약 3년 만에 국제 채권 시장에 돌아오게 됐다. 내년 8월이면 3차 구제금융을 마무 리 짓는 그리스 정부는 채권 시장 복귀 를 계기로 오랜 긴축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제 회복 노력에 나 선다는 복안이다. 무분별한 복지 혜택 등으로 국가부 도 위기에 몰리며 제대로 국채 발행을 할 수 없게 된 그리스는 2010년부터 3 차례에 걸쳐 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에게 3차례에 걸쳐 구제 금융을 받아 연명하고 있다. 그리스는 그 대가로 공공과 민간을 망라한 전 부문에 걸쳐 8년째 고통스러 운 개혁과 긴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국채 발행은 유로존(유로화 사 용 19개국) 재무장관이 수 개월간 끌어

온 그리스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 지급 방안에 지난 중순 합의함에 따라 그리 스 채무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 된 직후 이뤄지는 것이다. 유럽연합(EU)과 함께 그리스 채권 단의 또 다른 축이지만 그리스 채무의 지속불가능성을 우려하며 3차 구제금 융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국제통화기금 (IMF)도 지난 20일 그리스에 18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승인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 역시 그리스의 추가긴축 노 력과 올해 그리스 경제가 성장할 것이 라는 관측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그리 스의 경제 전망을‘안정적’ 에서‘긍정 적’ 으로 상향했다. 그리스는 여전히 국내총생산(GDP) 의 175%에 달할 만큼 막대한 국가부 채를 안고 있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의 긴축정책 덕분에 예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경제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 날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이-팔 충돌 격화 속 중재 시도… 특사 파견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지 보안조치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려 예루살렘 성지 입구에 금속 탐지기 를 설치한 문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 간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 자 미국이 중재에 나섰다. 24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중동 문제 특사 격인 제이슨 그 린블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가 이-팔 충돌 사태를 중재하러 이날 이 스라엘을 방문한다. 미국의 한 관리는 그린블랫 특사가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 을 지지하고자 중동으로 향한다고 설 명했다. 그린블랫은 지난 6월에도 중동 특사 자격으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린블랫 특사의 이번 방문은 예루 살렘 성지 템플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를 둘러싼 이-팔 충돌 사태가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요르단 수도 암만 주재 이스라 엘 대사관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요르단인 2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인 1명이 부상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 지 않았으나 이-팔 충돌 여파에 따른 사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팔 간 긴장이 고조 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아랍권의 여러 기 구 등과 접촉을 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 봐 왔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말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며칠간 이-팔 갈 등이 격화하자 우려를 표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 부 수반도 이러한 갈등이 심해지자 미 국이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최고 결정 기구인 안보 내각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예루살렘 성지인 템플마운트 의 보안조치에 관해 6시간 넘게 논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안보 내각은 이날 오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성직자들은 템플마운트 입구에 설치한 금속탐지기 등 이스라엘의 보안 조치 수단의 철거 를 요구하며 지금도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동예루살렘 템플마 운트 인근에서 이스라엘 병력과 시위 대가 충돌한 이후 팔레스타인인 5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정착촌에 사는 유대 인 3명이 팔레스타인의 흉기에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사망자는 8명으로 집 계됐다. 부상자도 400여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4일 이스라 엘 시민권을 보유한 아랍계 남성 3명이 이곳에서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경찰 관 3명이 숨지자 금속 탐지기와 보안카 메라를 잇따라 설치했다.

60년 만의 가뭄에 곳곳 산불까지… 타들어가는 이탈리아 남부선 산불로 피아트 공장 조업 중단… 로마는 제한급수 싸고 공방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닥친 이탈 리아가 불볕 더위 속에 곳곳에 산불까 지 확산하며 유달리 힘든 여름을 보내 고 있다. 24일 이탈리아 반도 중부 몰리제의 테르몰리 시 인근에서 불이 나 이곳에 있는 피아트 공장의 조업이 중단되고, 부근의 고속도로가 20㎞가량 봉쇄되 는 등 산불 피해가 잇따랐다. 이 산불로 테르몰리에서 포지아를 연결하는 기차 도 운행을 멈췄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달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방화범들까지 기승 을 부리며 시칠리아, 사르데냐 등 섬을 비롯해 남부와 중부 일대에 산불이 크 게 번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수도 로마에서는 수자원 부족 탓에 로마 시의 수도 공급을 책임지는 회사 ACEA가 빠르면 이번 주 후반기부터 수돗물 공급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밝

힌 가운데, 제한급수에 대한 공방이 이 어지고 있다. ACEA는 로마 시가 속한 라치오 주 가 수위 저하를 이유로 로마의 상수원 중 한 곳인 로마 북부 브라치아노 호수 에서 물을 끌어가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제한급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 표했다. 진가레티 주지사는 이에 대해 ACEA는 다른 수원지에서 물을 더 많 이 가져오던지, 아니면 로마 시민 대다 수가 휴가를 떠나 도심이 텅 비는 8월 로 제한급수 계획을 미루던지 하는 식 으로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며 ACEA의 계획을 비판했다. 그러자 ACEA는“라치오 주가 적절 한 대안을 내놓아보라” 며“그렇지 않 으면 우리는 엄격한 제한급수를 실시 할 수밖에 없다” 고 반박, 가뭄으로 인 한 수자원 부족이 정치적인 감정 싸움

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진가레티 주지사는 집권 민주당 소 속이고, ACEA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로 마 시는 제1야당 오성운동의 비르지니 아 라지 시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라지 시장은“150만 로마 시민이 물 없이 지낼 수는 없다” 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로마 시의 제한급 수 현실화를 막기 위해 오는 26일이나 27일 잔 루카 갈레티 환경부 장관 주재 로 라치오 주 관리, ACEA 관계자 등을 불러모아 해법 도출에 나설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ACEA가 추진하는 로마 시의 제한급수 방안은 주로 심야 시간에 8시 간에 걸쳐 지역별로 단수를 시키는 내 용을 담고 있으며, 고지대 주민들이 가 장 첫번째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이탈 리아 언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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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발언대

살며 생각하며

함춘 축전(含春 祝典)을 생각하는 이유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하수상하 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비치고 있 다. 세상이 하수상하게 보이는 그 핵심 에는 북한이다. 그들의 전쟁 놀음이다. 헤아릴 수 없이 쏴대는 미사일은 지난 241번째 맞은 미국의 독립일에 쏘아 올린 ICBM까지 이르렀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미국이 화들짝 놀랐다. 북한 식 축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 미국은 왜 화들짝 놀랐는가? 그 미 사일의 사정거리가 미 서부나 알라스 카를 공격할 수도 있는 사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말 잔치가 무성하더니 선제공격이니, 외과적 공격이라 말은 슬그머니 뒷전으로 가는듯 하더니 한 국의 입장에 한술 보태주고 있다. 게다가 중국 측 입장에 맞물려 우리 는 이렇게 할테니 너희도 그만 좀 들볶 으라는 듯, 옛노래를 슬그머니 꺼내고 있다. 화전(和戰) 양수작전이다. 한미 공동훈련 축소 내지는 없애라고…, 너 희들이 거기서 멈추면…, 미북(美北) 평 화 협정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나아가서 북한은 주민들이 기아선 상에서 해매는데 그 비싼 핵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 그 이면 경제적 측면도 분석하고 있다. 이것 좀 보소. 북한은 인구조사 비용 600만 달러 청구서를 한국에 보냈다고 최근 뉴스는 전하고 있다. 울어야 하 나? 웃어야 하나? 이런 와중에 이명박 정부시절에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된 G20 정상회담, 곧 세계 상위 20개국에 서 정상들이 모인 이번의 독일 G20 정 상회담에서는 북한 ICBM에 대한 규탄 성명 한 줄도 발표 못하고 끝냈다. 중국과 러시아가 또 어깃장을 놓은 모양이다. 어쩜 세상이 한반도 주변의 세상이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웠던 구 한말(舊韓末)로 돌아가는 듯. 사방이 꽉 막혔다. 그때 그 상황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채,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이라 는 4강국(?國)에 둘러싸여 여기저기 탈 출구를 찾는‘독안의 쥐’같은 시대가 도래(到來) 한 듯. 역사는 역시 돌고 도 는구나,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한편 미주한인사회는 어떤가? 발 빠

르게 움직이는 조류(潮流)가 느껴지고 있다. 소위 대세(大勢)라고 그러든가? 아님 평소 때의 본색(本色)을 감춰뒀다 가 이때다 싶어 때 맞춰 진면목(眞面目) 을 드러내는 것일까? 눈에 다 보이고, 손에 다 잡히는데, 도대체 그 많던 한국 적 보수(保守) 인사들은 어디로 사라졌 는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세상 노래나 부르고 있는가? 옳음과 그름, 잘 잘못의 판별력은 보이지 않고 탁류인데도 대세 속에 흘 러가는 모양이 아니할 말로 더럽고 치 사하다. 소위 옛 선비정신은 하나도 보 이지 않고 비 좀 맞으면 어떤지 우산 장 사한테 구걸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역 겹다. 요것이 사는 재주라는데야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세상 돌아감이 나름으로 눈에 보이 는데, 이 적막하기만 한 새벽에 난들 어 찌해 보겠는가? 오늘이 일요일이라지 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알버트나 걱정 하는 것이 직업상 도리가 아닌가? 생각 해 보고 있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사람 들이 외로움에 갇혀 살다가 술꾼이 되 고, 술에 망가져 가는 비몽사몽의 세계 가 살다가 끝내는 혈변(血便)으로 얼마 나 피를 흘렸는지 쇼크로 응급실로 들 어온 알버트나 보러 병원으로 가봐야 하는 시골의사지만 세상에 묻혀사는 한 개체로서 어찌할 수 없이 그 흐름을 읽고 있다.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도. 스스로 달려야 겠다. 스스로 세상을 멀리하는 도피처를 구해야 겠다. 저 어 수선한 세상, 저 대세라는 탁류에 같이 흘러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젊 은 시절의, 나름으로 아름답게 꾸며 불 리던 그 젊은 시절로 달려나 가볼까? 때는 1968년. 반세기 전 얘기다. 고향을 떠나 대학이랍시고 다녔던 대학은 눈만 뜨면 데모와 눈만 뜨면 최 루탄에 눈물 질질 흘리며 대학로를 걸 은 적이 있다. 어찌나 데모가 많닸던지 대한민국을 지칭하며‘데모 공화국’ 이 라 불렀겠는가? 따져 보면, 1945년 해 방부터 지금까지, 그러니까 내 나이만 큼 그 72년동안을 이런 소요 속에 살아

TUESDAY, JULY 25, 2017

방준재 <내과 전문의>

가면서도, 이 만큼 세계 경제대국으로 G20 정상회담을 최초로 주최 할만큼 성장한 것이 기적이 아니고 뭐라 지칭 할 수 있는가? 올해 여름 휴가로 거의 700만명이“이게 나라냐”고 빈정대던 그 조국을 떠나느라 인천 공항을 휴가 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는데, 아이러 니(Irony)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세 대가 변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뒷방지 기나 하라고 한다면 너무 서글프지 않 은가? 다시 반세기전, 1968년으로 돌 아가야겠다. 최루탄에 눈물을 흘리더라도 대학 의 젊음을 대학이 주는 그 낭만을 찾아 구가하고 싶었다. 학생회 첫 사업으로 요즘은 아무도 얘기조차 안하는 식목 일(Arbor Day) 행사를 학장님이 학생회 간부 학생들과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후 지금은 엄청 변화한 대학과 대학병 원 입구에 개나리, 진달래, 등을 심었 다. 꽃이라도 보며 우리 마음을 정서를 순화 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그 해 함춘축전(含春祝典)을 하겠노라 공포 했다. 종합적 페스티발(Festival)를 하겠 다는 말이다. 요즘의 그 많은 청춘 어쩌 고 하는 것과는 동 떨어진 목적이었다. 전교 학생들에게 주일에 한번씩 소 위 사교춤(Ballroom Dance)을 YMCA 선생님을 초청하여 가르쳤다. 시화전 을 준비하고, 연극반은 국립국장에서 공연 준비하고, 대학에서는 최초로 축 제용 5인조 캄보밴드(Combo Band)를 구성, 나아가서 대학 오케스트라를. 당 시는 그 비싼 대관료를 내며 광화문의 시민회관 공연을 준비했다. 그렇게 1968년은 지나갔다. 반세기가 지난 오 늘, 아름다운 아릿한 추억으로 이 미국 에서 떠올리고 있다. 그런데 여담 하나 로 이 글을 맺어야 겠다. 댄스 파티를 의대 본관 맨 위층에 있는 도서관에서 했더니 도서관장으로 계시던, 의학사(醫學史) 교수는 서울의 대가 생긴 이후로 신성한 도서관에서 댄스파티를 한 자로 필자를 지목, 낙제 시킨다고 공언했는데, 살아남아 이 미 국에서 옛 추억을 더듬고 있다. [2017년 7월16일 일요일 새벽]

내가 이해하는 도산 안창호의 대공주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개념이 아니다”③

고재선 <흥사단(뉴욕지부) 단우> [7월20일자 A10면에서 계속] ◆ ‘흥사단 약법’에는 어떻게 나와 있나? 다음으로 도산의 대공의식을 흥사 단 약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2008년 12월20일 개정되기 이전 흥사 단 약법이다. “제3조 본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 하여 다음과 같은 훈련을 실시한다. 제3항 자주적 정신과 자치적 능력 을 배양하며 사회식견과 대공의식을 육성하여 국민적 품격을 향상케 하는 일. “ 여기에 나오는‘대공의식’ 이란 성 숙한 개인의 사회적 민주주의 의식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제7조 단우의 결의를 부단히 제성 하기 위하여 공약을 정하고 이를 생활 의 규범으로 한다. 제5항 대공복무의 정신으로 국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자. ‘대공복무’ 의 정신이란 시민으로서 의 성숙한 자세와 정신으로 국가와 민 족을 위하여 살자는 뜻이겠다. 대공(大公)의 한자어 뜻 풀이를 해 보면 더욱 대공주의의 뜻이 분명해 진 다. 大는 크다, 높다, 존귀하다, 훌륭하 다 등의 뜻과 함께‘중요시하다’ 라는 뜻이 있다. 公은 공평하다, 벼슬존칭 등 과 함께‘공변되다’라는 뜻이 있는데 공변되다라는 말은 어느 한쪽으로 치 우치지 않고 공평한 상태를 말한다. 그 렇다면‘대공’ 은 어느 쪽으로 치우치 지 않는 바른길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 일 것이다. 그래서‘대공의식’ 은 바른 길을 중요시하는 의식이 되겠고,‘대공 복무’ 란 소아(小我)에서 대아(大我)의 길인 대공(大公)의 임무를 수행함을 일 컫는 말일 것이다. 다시 말해 바른 길을 중요하게 여기 며, 사사로운 개인의 일을 떠나 대의를 위하여 살라는 사상을 도산은 그의 30 대에 이미 완성하고 있었던 특출한 인 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도산의 대공주의(大公主義)는 공산 주의의 대공주의(大共主義) 또는 공산 주의를 상대로 대결하는 이념인 대공 주의(對共主義)가 아닌, 공산주의 개념 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국민 또는“민중 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민 주주의 사상인 것이다. 링컨으로부터 그 사상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민주주 의 개념인 것이다. 정확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대공 (大公)과 대공(大共)의 의미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음은 김상웅의 글에 나타나는 대 공주의다. 1920년대 당시에도 안창호 선생은 독립운동계가 분열되어 사상적으로 좌 우로 나누어지고, 독립운동의 방법론 까지 통일이 안되어 있을 때, 이러한 분 파와 파당을 모두 하나로 융합하여 민 족통합을 이루려는 새로운 사상을 만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대공주의이다. 오늘의 시점에서는 개인보다 국가ㆍ민 족의 우선주의는 자칫 극우국가주의 사상으로 질타의 대상이 되지만, 국권 상실의 식민지시대에서는 절대적 가치 가 되었다. 그런데 작금에 대공주의를 공동체 주의로 해석함으로써 마치 대공주의를 사회주의로 착각하게 하려는 위험한 시도가 있어 왔다. 위에서 보았듯 대공 주의는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도산의 사상이다. 결코 사회주의를 위한 사상 이 아니다. 흥사단 약법 내용 중에 그 예가 나타나고 있다. 흥사단 약법이 만들어진 1928년에 는 아직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개념이 조선과 미국에 확산되거나 도입되지 아니한 때이다. 이는 도산이 1902년 조 선 최초로 부인 이혜련과 함께 부부동 반으로 미국 유학한 것만 보아도 남녀 평등의 자유민주주의 신봉자임을 알 수 있다. 도산의 자유민주주의 결정체 가 대공주의이고 개인과 공동체는 유 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 도산은 사회주의자 아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할 것을 주 장하여 임시정부의 차리석은 도산을

흥사단약법의 일부

도산 안창호를 가까이서 모신 구익균 엉은 생전 “1930년 도산이 상해에서 흥사단 약법 을 개정할 때 ‘대공주의’를 삽입하고 특히 사회주의 사상을 대공 봉사하는 실천방법으 로 연구하라는 분부까지 나에게 하셨다. 또한 흥사단 약법에 대공주의를 삽입할 때에는 필자(구익균)와 누차 상의하고 그 원고를 미국에 보내어 인쇄한 것이다. 이때가 바로 1930년으로 기억된다. 도산 선생은 흥사단 대회 때에 ‘잃어버린 옛 나라를 찾아, 새로운 복스러운 나라를 세우자’라고 정의하고 이것을 여러 번 복창시켰다.”고 회고 했다.

혁명투사이면서 사회주의자로 보았다. 또한 한국의 이창걸 교수도 도산을 사 회주의자로 보고 있다. 공산주의자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치인 김원 봉이 중국의 공산주의자 색출작업 당 시 도산으로부터 피신자금을 제공받았 다고 해서 도산을 사회주의자로 봐서 는 안 된다. 사회주의는 마르크스주의에서, 생 산수단의 사회적 소유가 실현 되고, 사 람들은 노동에 따라서 분배를 받는다 고 하는 공산주의의 제1단계다. 다음과 같이 잘못 주장한 글도 있 다. “개인주의의 반대는 사회주의 입니 다. 대공주의에서“공” 은 개인이 아니 라 너와 나, 우리, 공동체를 뜻합니다.” 이 주장은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 다. 개인주의의 반대는 집단주의다. 이 글은‘개인주의의 반대는 사회주의입 니다.’ 라고 주장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 여금 마치 대공주의=사회주의로 대공 주의가 사회주의인 양 오도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공’ 은 사회주의 공동 체 개념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의 공 적인 구조를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 다. 또한“대공주의의 이상을 고려해 볼 때 이는 오늘날 구라파의 대표적 체제 의 근간을 이루는 사회민주주의에 해 당할 것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주의를 사회민주주의로 변형 하여 북유럽의 많은 국가가 사회주의 국가라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 북유 럽의 많은 국가는 입헌민주공화국으로 사회주의 정파가 집권하고 있는 국가

는 없다. 또“구한말 세계적 사조는 자본주의 와 공산사회주의의 냉전상태 이었습니 다. 일제식민지하의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민족주의에 의존하던 초기의 독립운동에 좌우의 이념대립과 갈등이 엄습하여 독립운동은 분열되고 지리멸렬 해졌습니다.” 라는 주장도 사 실과 다르다. 구한말의 조선은 단순히 왕국에서 황제국으로 명칭만 바꾼 왕권국가였 다. 그리고 구한말에는 아직 세계적으 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립에 의한 냉전상태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당시 에는 아직 좌우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이전이었고, 좌우 이념대립으로 독립 운동이 지리멸렬해진 것이 아니고 일 제의 강팍한 강압이 중국에까지 옥죄 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냉전 상태로 볼 수 없다. 이 시대는 도산의 시대와 전적으로 다르다. 도산의 시대는 사회주의나 공 산주의에 대항하는 시대가 아니고 국 권상실로 일본에 대항하여 조선의 독 립운동이 절실히 요구되던 시대이다. 그러나 지금은 20세기에 이미 실험 이 이미 끝난 사회주의를 붙잡고 공산 주의 체제를 옹호하려는 세력을 극복 해야 할 때이고, 이념의 늪에 빠져 허우 적대는 한국의 좌편향 골수 추종자들 을 설득하여 남북한 통일을 실현해야 할 절박한 시대이다. 또한 도산의 대공 주의는 어느 시대나 개인이나 단체, 사 회나 국가에 유효한 민주주의의 이념 과 사상이지, 좌익이념의 사회주의 개 념이 아니다. [끝]


2017년 7월 2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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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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