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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7, 2017

<제37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들 美심장부서 세 과시… 상하원 의원에 집단 로비활동 워싱턴 D.C. 한인풀뿌리대회 성료… 만찬 본행사에 하원의원 18명 참석 “유대인들이 워싱턴DC와 미국 정계 를 움직이듯이 우리 재미한인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미국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 하자!” “미 의사당을 방문하여 연방의원들 에게 우리 한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 자”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한인 들의 정치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전 미 주 한인풀뿌리대회(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 )를 24일~26일 워싱턴DC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AGC’ 에는 미 18개 주에서 200여명 의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23개주 60여 대 학에서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는‘We go Together(함께 가자!)’ 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됐다. 이들은 첫날인 24일 워싱턴DC 하얏 트 리젠시 호텔에서‘한인정치력 신장’ 을 위한 교육과 토론을 가진 후, 둘째날 인 25일 로비데이에는 오전 10시부터 참 가자들이 짝을 이루어 자신의 지역구 출 신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 하며 의원이나 보좌관들을 직접 만나, DACA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 한 포괄적 이민개혁, 한국인이 많이 종 사하는 중소 자영업의 제도 보완, 언어 장벽 해소,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 투표 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뉴욕에서 참가한 6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뉴욕 플러싱 출신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과 롱아일랜드 출신 탐 스와 조 의원을 만나 한인사회의 이슈들을 전 달 했다. 또 뉴욕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 척 슈머 의원과 크리스틴 질리브랜드 의 원 사무실 보좌관들과도 1시간 가까운 대화를 갖고 한인사회의 요구사항을 전 달했다. ‘KAGC’ 는 25일 오후 6시부터 9시30 분까지 하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축하만 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18명의 연 방 상하원 의원과 600명의 일반 참석자 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 원회 위원장(캘리포니아, 공화), 테드 요 호 아태소위원회 위원장(플로리다, 공 화), 테드 포 의원(캘리포니아, 공화), 그 레이스 맹 의원(뉴욕, 민주) 등 대표적인 지한파의원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적극 적인 정치참여를 독려하였고, 한인들의

맑음

7월 27일(목) 최고 80도 최저 71도

한때 비

7월 28일(금) 최고 81도 최저 67도

7월 29일(토) 최고 76도 최저 66도

한때 비

7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1.40

‘KAGC’이틀째인 25일 오후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기념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18명의 연방하원의원과 미 전국 각지에서 온 600여명의 한 인들이 참석했다.

권익을 보장하고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이상 의사당 밖의 같은 장소에 모아놓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관련 수 있으면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시민단 이슈에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체로 인정받는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것을 강조했다. 1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작년만 해도 축하만찬에는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의원들을 만나러 가면 성사되는 비율이 이사장, 주미한국대사 안호영, 대한민국 5분의 1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절반 이상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여당간사 김경협 의 성공률을 보였다” 면서“이는 행사를 의원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하여, 모국과 통한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빠르게 거주국인 미국의 관계에 기여하는 한인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 내년에는 법안도 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였다 제안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일본군위안 위원장은“한인들과의 협조 속에 일본 부결의안 등 미 의회를 통해 거둔 성과 군위안부결의안과 각종 대북제재 법안 는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와 비정부 과 결의안 등을 통과시키고 독도 문제를 차원의 공공외교를 통한 것” 이라고 강 이슈화하는 데 앞장섰다” 고 말하고“우 조했다. 리가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한미 양 한국의 연합뉴스는 제4회 KAGC를 국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야 한다” 고 보도하면서“재미 한인동포들이 25일 미 강조했다. 특히 그는“독도는 한국의 영 국의 심장부 워싱턴DC에서 한인들의 토” 라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 정치력 영향력을 드러내고 한인 정치인 수를 받았다. 과 로비스트를 육성하는 행사를 열었다. 포 의원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자 특히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신이 주도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 한인의 정치적 요구를 전달하는‘집단 안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규탄 결 로비’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한인 의안이 통과된 사실을 전하면서 앞으로 들이 더는‘정치적 소수’ 가 아님을 과시 도 한국의 편에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했다” 고 KAGC를 높이 평가했다. 는 의지를 밝혔다. KAGC 참석자들은 26일 오전 총괄 안호영 주미 대사는 행사에서“첫회 평가를 통해 미비점을 점검하고 보완책 부터 4년째 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발전 을 강구한 뒤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갔 의 속도가 놀랍다” 고 말했다. 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25일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다음과 “미국정가에서는 현역 연방의원을 5명 같다

△Sheila Jackson Lee(R-TX-18 선 거구) △Ted Poe(R-TX-2) △Ed Royce (R-CA-39): Chairman of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

1,130.84

1,091.96

1,122.20

Mike Coffman(R-CO-6) △Ted Yoho (R-FL-3): Chairman of Subcommittee on Asia and the Pacific(Foreign Affairs Committee) △ Brad Schneider(D-IL-10) △Mark Takano(D-CA-41) △Lou Correa (D-CA-46) △Brendan F. Boyle(DPA-13) △Raja Krishnamoorthi(D-

1,100.60

1,124.73

1,099.65

IL-8) △Ro Khanna(D-CA-17) △ Grace Meng(D-NY-6) △Bill Foster(D-IL-11) △Judy Chu (DCA-27) △Rob Woodall(R-GA-7) △ Jimmy Gomez(D-CA-34) △Jan Schakowsky(D-IL-9) △Brenda Lawrence(D-MI-14) <송의용 기자>

KCS 한인커뮤니티센터 수리“큰 보탬”

재외동포재단서 30만달러 지원 “우리 힘으로 마련한‘한인의 집’우 현재 KCS는 센터 보수기금을 모금 리 힘으로 잘 가꿉시다” 하고 있다. KCS는“우리 힘으로 마련한 퀸즈 베이사이드에 새 회관인‘한인 ‘한인의 집’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백 커뮤니티센터’ 를 마련하고 건물 보수를 년대계를 위한 상징적인 금액 100달러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뉴욕한인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 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식)는 재외동 이나 이하의 금액도 감사합니다”라며 포재단(이사장 주철기)으로부터 30만달 한인 모두가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러를 지원받는다. 희망하고 있다. KCS는 가족이나 회사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은 27일 의 이름으로 큰 금액을 후원하는 사람들 오후4시 봉사센터를 방문하고 30만달러 에게는 강당, 주방, 체육관, 강의실, 사무 를 전달한다. 실에 그 이름으로 동판을 넣어줄 계획이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

다. KCS 커뮤니티센터 건축 모금과 관 련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모금담당 케빈 조(718-939-6137)나 김광석 회장(917517-9374)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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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ULY 27, 2017

“자리 내주고 친절 베풀어준 맥도날드에 감사” 뉴욕애국동포동지회, 윌렛포인트 점에 감사패 증정

폴 그라지아노 후보‘지지 당부’홍보판 설치

9월5일(화) 실시될 뉴욕시 시의 원 선거 제19선거구(베이사이드 ·와이트스톤 일대)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폴 그라지아노 후보와 한인후원회(회장 강은주)는 26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거구 내 가정집 잔디밭에 폴 그라지아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표지판을 설치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첫번째 잔디밭 표지판을 놓은 후 폴 그라지아노 후보와 후원자들이“승리!” 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폴 그라지아노 후보 한인후원회>

뉴욕일보 게 시 판 ◆ 외국어대학교 EMBA 총원우회, 29일 낚시대회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선엽) 부설 한국외국어대학교 EMBA 총원 우회(회장 곽우천)는 29일(토) 총원우회 제1회 낚시대회를 갖는다. 원우회는 EMBA 활성화와 원우들 간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동포사회에 활력을 주고자 앞 으로 세무, 법률 등의 포럼을 개최할 계획 이다. △연락처: 김광례 상공회의소 총무(646-623-9388), 박신자 총원우회 총무(347-578-0090)

◆ 김제향우회, 30일 게르몬드파크에서 야유회 미동부 김제향우회(회장 강성준)가 30일(일) 오전 11시 뉴욕 업스테이트 웨스트 나약에 있는 게르몬드파크(Germonds Park, 10085 Garamond Road West Nyack 10994, Palisades interstate pkwy Exit 8W 펠팍에서 30분 소요)에서 2017년도 야 유회를 개최한다. 매년 봄과 여름에 야유회를 열고 있는 김제향우회는 이날 푸짐한 경품과 재미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김제가 고향이거나 김제와 인연 깊은 미동부 거주자들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917-863-4245, 347-585-0409

◆ 뉴욕·뉴저지 목사 탁구 동우회, 7일 친선탁구대회 뉴욕·뉴저지 목사 탁구동우회는 임 마뉴엘스포츠선교회 주관으로 8월7일 (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뉴욕탁구장(45-19 162 ST, Flushing, NY 11358 전화 718-321-2030)에서 목 회자 친선탁구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는 개인전(A, B 조), 단체전(A, B 조)로 진 행 된다. 주최측은 이날 점심 및 상품을 제공한다. △연락처: 총무 김희복 목사(646270-9037)

◆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8월7일~16일 미술전시회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회장류재길) 는 8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한국대 목회자 친선탁구대회 포스터. 학동문총연합회(AKUA : Association Korean Universities Alumni)소속 한 국의 저명 작가 및 유망작가들의 특별 전시회를 뉴욕한인회관 6층 전시관 (MOKAH Museum)에서 개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8월12일(토) 오후 5시~8시 △문의: 김순호 사무총장(646-530-2052) mailto:AKUANYNJ@gmail.com AKUANYNJ@gmail.com

뉴욕 한인들, 특히 연장자들은 지난 2014년 1월 맥도날드 플러싱 파슨스 점 에서 일어난‘한인 노인들의 쫒겨난’사 태를 잊지 못한다. 당시 한인노인들은 오랫동안 매장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쫓겨남으 로써 한인들이 크게 분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인 노인들이 자신들에게 친 절을 베푼 다른 맥도날드 점을 표창하여 관심을 사고 있다. 뉴욕애국동포동지회(회장 심재희)는 26일 퀸즈 화이트스톤 윌렛포인트 블러 바드에 있는 맥도날드 윌렛점을 찾아가 한인 노인들에 베푼 친절에 감사하는 마 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뉴욕애국동포동지회는 한인 60~80대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친목단체 이 다. 애국동포동지회 심재희 회장은 맥도 날드 윌렛점의 윌리엄 밀러 대표에게 감 사패를 수여하며“1975년 미국에 이민 와 42년 동안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 나 이가 들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마음 편 하게 놀 장소가 없어 고통을 받아왔는 데, 맫도날드 윌렛 포인트 점이 우리 모 임에 대해 친절을 베풀어 주어 매우 고 맙다.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고말 했다. 감사패를 받아든 윌리엄 대표는“특 별히 한인들을 우대 한 것도 아닌데 한 인들이 우리 맥도날드를 좋아해 주어 감

뉴욕애국동포동지회는 26일 퀸즈 화이트스톤 윌렛포인트 블러바드에 있는 맥도날드 윌렛점 윌리엄 밀러 대표에게 한인 노인들에 베푼 친절에 감사하는 마 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하다” 며“1972년 매장 오픈 이래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 하는 것을 기쁨으로 느끼며 살아왔다” 고 말하고“오늘은 참 기쁜 날이다. 이 감사패를 손님들이 모두 볼 수 있게 업 소 벽 좋은 곳에 부착해 놓겠다” 고 말했 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숙 씨는“친구 들과 운동 뒤에 여기를 자주 찾는다. 다 른 곳에서는 오래 있을 수 없게 하는데 이곳은 친절하게 대해줘 마음 편하게 자 주 찾는다” 고 말했다. 한편 2014년 플러싱 맥도날드 사태가 나자,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상록회 회원

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포트리 루트 4 선상에 있는‘던킨 도넛’ 에 친절에 감사 하는 표창패를 전달 한 바 있다. △맥도날드 윌렛포인트점 주소 : 160-11 WILLETS POINT BLVD. WHITESTONE, NY 11357 △전화: 718-746-6063

“여름철 보양식엔 장어가 최고” 뉴저지‘장어집’고객 몰려 홀 확장 뉴저지 US 46 하이웨이, 21 골프연습 장‘장어집’(사장 유 경)” 이 고객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홀을 확장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장어집의 유 경 사장은“전에는 기존 홀만 가지고 충분하지 못해 뒤늦게 온 손님들을 돌려보내기 일쑤였는데, 몸에 좋은 장어 음식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 고자 확장을 결심했다” 고 밝히며“우리 만의 특제 양념으로 요리된‘양념구이 장어’ 와‘소금구이 장어’ 에 한인 동포들 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 드린다” 고

전했다. 스태미너 음식 중에 최고로 꼽히는 장어는 칼로리를 생성하는 지방, 단백 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또한 장어에 는 철분, 칼슘, 인 등의 영양성분들이 풍 부하게 들어있어 남성과 여성, 그리고 허약 체질인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며 환 자, 노인, 공부하는 학생 등의 기력회복 에 좋다. 특히‘장어집’ 에서는 살아 있는 장어 만을 사용하여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며 밑반찬이 깔끔하다고 입 소문이 자자하

20일부터 16주간‘국가당뇨예방프로그램’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당뇨팀은 뉴욕시의 지 원을 얻어 한인을 위한‘국가당뇨예방

프로그램(National Diabetes Prevention Program)’16주 과정을 20 일(목)부터 뉴욕나무교회(정주성 목사

뉴저지 US 46 하이웨이, 21 골프연습장‘장어집’ 이 고객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홀을 확장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한층 넓어진 장어집 홀.

다. △ ‘장어집’주소: 1 US Highway 46

시무)에서 실시하고 있다. 참가대상은 예비당뇨 또는 당뇨 환 자, 당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교육은 20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오 전 10시~11시, 16주 동안 계속된다.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 201-941-4476

△장소: 뉴욕나무교회(40-15 149 St., Flushing, NY 11354) △문의: 212-463-9685(KCS 공공보 건부) 201-658-6068(Sara Kim) 510-402-8878(Grace Shin)


종합

2017년 7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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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국제공항에“웃기는”표지판

“너 여기있다”반말투 안내표지

기아자동차 옵티마 <사진제공=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기아차 옵티마·스포티지, KBB 10대 최다수상차량 선정 기아자동차의 2017년형 옵티마 (Optima) 미드사이즈 세단과 2017년형 스포티지(Sportage) SUV가 미국 자동 차 평가기관 KBB(Kelley Blue Book) 의‘2017년 10대 최다수상 차량(top 10 Most Awarded Vehicles)’에 선정됐

다. 26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에 따르면 옵티마는 2만5천 달러 이하 10대 베스트 세단, 베스트 패밀리 세단 에 뽑혔고 옵티마 하이브리드·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4만 달러 이하 베스트

하이브리드 차량에 포함됐다. 스포티지는 소형 SUV 베스트 바이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12대 베스트 패 밀리 카, 2만5천 달러 이하 10대 베스트 SUV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오스 헤드릭

항공기 승객 전자기기 검색 더 까다롭게

라고 교통안전청은 설명했다. 허번 고워디아 TSA 청장 대행은“전 자기기를 분리함으로써 TSA 요원들이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고를 찾아내는 데 더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고 말했다. 기내용 전자기기 검색 강화는 미국 내 주요 10개 공항에서 시범 도입된 뒤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TSA는 아메리 칸 항공과의 협력해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의 한 검색대에 컴퓨터단층촬 영장치(CT) 스캐너를 도입해 시범 운용 하고 있다. 이번 조처는 중동과 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에 대해 취했던 항공기내 랩톱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과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3월 21일부터 요르단 암만과 쿠웨이트, 이집트 카이로, 터키 이스탄 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 모 로코 카사블랑카, 카타르 도하, 아랍에 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국 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대 해 이 조처를 적용했다가 최근 해제했 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 새로운 기 준에 따른 검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들은 산업화 이전 중국의 옛날 모습을 그리워하며 북한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고 설명했다. 그는“중국인을 제외한 서 양 관광객은 현재 연간 4천~4천500명 정 도에 달한다” 면서“이는 지난 2012년 기 록한 연간 6천 명에 비해 줄어든 것” 이 라고 전했다. 고려여행사 서양인 고객의 20%는 미 국과 영국 국적이며 나머지 80%는 북유 럽과 서유럽, 호주, 캐나다 출신이며 그 리고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

미리트 등 중동 국가 출신도 있다. 앞서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 인은 지난 21일 북한의 심각한 체포 위 험과 장기간 구금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음 달 말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 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철수 북한 원산지구개 발총회사 부회장은 25일 평양에서 AFP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미국 정부의 조치는 북한 관광산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랩톱 외에 태블릿·e-리더·게임콘솔도 별도 바구니에 담아야 이슬람권 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랩톱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넉 달 만에 공식으로 해제한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 자기기 검색을 훨씬 더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 26일 언론에 따르면 교통안전청 (TSA)은 향후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 쳐 전자기기 검색을 강화하는 방안을 이 날부터 시행했다. 여행객은 강화된 규정에 따라 랩톱 이외에도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 니 속에 놓아야 한다. 기존에는 랩톱만 바구니에 넣고 태 블릿, e-리더(전자책), 게임콘솔, 포터 블 음향기기·프린터 등은 가방 속에 그 대로 둬도 상관 없었지만, 이제 전부 꺼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공항 검색대. 이슬람권 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랩톱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넉 달 만에 공식으로 해제한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자기기 검색을 훨씬 더 까다롭 게 하고 있다.

새로운 방침은 기내 휴대용 가방 속 에 뒤죽박죽 들어있는 전자기기를 검색 대에서 더 면밀하게 체크하기 위한 조처

북한, 서양 관광객 연간 4천~4,500명 정도 유치

“미국 북한여행 금지조치는 군사공격 대비용?”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을 것 이라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북한은 연간 4천~4천500명 정도의 서양 관광객 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고려여행 사’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26일

C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절대다수인 95% 정도는 중국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커렐 대표는“중국인 북한 관광객 대다수는 그렇게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 로 당일치기 관광을 다녀온다” 면서“이

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탁월한 디자인 과 엔지니어링 품질, 직관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 라며“KBB가 해당 부문 에 올라온 차량들 중 옵티마와 스포티지 의 뛰어난 품질을 재확인한 것” 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너 여기있다’ 라는 한글 안내표지판이 등장해 현지 한인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현위치, 현재위치’ 로 쓰면 자연스 러운 안내글을‘있는 그대로’직역하다 보니 일어난 해프닝으로 보인다. 26일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뉴스 앤포스트’ 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심사대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간판 형태로 놓인 이 안내판은 간략한 지도 와 함께 영어로‘You Are Here’ 라고 표시된 글 아래에 스페인어로‘Estas aqui’ , 그 아래에 한글로‘너 여기있다’ 가 적혀있다. 약도에는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표 지 등이 보인다. 이 안내판은 국제선 입 국수속장에서 입국자의 현재위치를 알 려주는 역할을 한다. 여행 중인 한 한인 교수가 안내판 사 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 누리꾼은 만일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다면‘너 여 기 왔어’ 로 번역된다며,‘너 여기있다’ 는 어색한 번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연방 센서스에 의하면 조지아 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 어는 영어(87.35%), 스페인어(7.42%), 한국어(0.44%), 베트남어(0.42%), 프랑 스어(0.38%) 순이다. 따라서 이 안내판은 언어 사용 빈도 에 따라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안내가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한글 병기 안내판

차례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주 에는 약 15만 명의 한인이 거주 또는 체 류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현지 한인 매체에서는“애틀랜타 국 제공항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많 이 있을 텐데 이런 식의 번역을 한 것이 다소 황당하다” 는 반응이 나왔다. 대한항공 애틀랜타지점은 국제공항 청사 E에서 F로 이동하는 길목에 안내 판이 세워진 사실을 확인하고 공항관리 공단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맛 달라진다 ‘코크제로’퇴출…‘제로슈가’로 대체 코카콜라가 미국 시장에서‘코크 제 로’ (Coke Zero)를 퇴출하고‘코카콜라 제로 슈가’ (Coca-Cola Zero Sugar)를 대체 상품으로 선보인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 (CEO)는 8월부터 미국에서‘코크 제 로’판매를 중단하며, 대신 전혀 다른 유형의 레시피와 디자인으로 만든‘코 크 제로 슈가’ 를 판매하겠다고 26일 밝 혔다. 언론은“코크 제로의 재탄생” 이라 는 퀸시 CEO의 말을 전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은‘코크 제 로’ 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정체 상 태이고, 그 전에 나온 무설탕 제품인 ‘다이어트 코크’ 는 매출이 1.9% 감소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 코카콜라의 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급감했고 주당 수익률은 32센트까지 떨어진 상태 다. 반면,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코크 제로 슈가’ 는 두 자릿수의 안정적인 판

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이어트 코크’ 는 1982년,‘코크 제 로’ 는 2006년 각각 출시된 제품이다. ‘코크 제로 슈가’ 는‘코크 제로’ 와 같은 무설탕 제품인데, 상품명에‘제로 슈가’ 를 적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설 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라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 다. 기존‘코크 제로’ 의 경우 소비자들 이 무설탕 제품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코카콜라는‘코크 제로 슈가’ 가 같은 무설탕 음료이면서도 오리지널 코 카콜라의 맛에 좀 더 근접하게 만들어 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아세설팜 포태시움 등을 쓰면서 독특한 레시피로 오리지널 콜라 맛을 강조한 것이다. 또‘코카콜라 제로 슈가’ 가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의‘설탕세 정책’ 에 대응 하는 측면도 있어 다목적 카드로 해석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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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THURSDAY, JULY 27, 2017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복무 전면 금지 현역 트랜스젠더만 2천500∼ 7천명 추정… 혼란예상 속 찬반 논란 민주 반발 속 매케인-언스트-셸비-해치 공화 상원의원들도 비판 아침 트위터 통해 일방적 발표…‘오바마 지우기’작업의 연장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군복무 전면 금지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장 성 및 군사전문가들과 협의 결과 미국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미군의 어떤 자 리에서도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 고 적었다. 이어“우리 군대는 결정적이고 압도 적인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 군대 내 트 랜스젠더가 야기할 엄청난 의학적 비 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 고 단언했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을 비롯한 국방 부 고위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깜짝 트위터 발표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국 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백악관에 물어보라” 는 답변만 내놨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다만 이후 짧은 성명을 내고“국방부는 소위 트럼프 대 통령의 새 지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악관과 협의하고 있다” 면서“국방부 는 조만간 개정된 지침을 내놓을 것” 이 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 군복 무 전면 금지 방침은‘오바마 지우기’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1일 트 랜스젠더의 군복무를 전격적으로 허용 했으며, 이에 따라 이미 군복무 중인 트 랜스젠더 군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편하게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의료혜택 도 받을 수 있었다. 카터 장관은 당시 올해 7월 1일까지 트랜스젠더의 입대 지침도 마련해 본 격적으로 시행토록 지시했으나 후임자 인 매티스 장관은 하루 전인 지난달 30 일 이를 유보한 뒤 지침 검토 기간을 6 개월 연장했다. 미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군인이 얼 마나 되는지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 고 있지만,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연구 소는 전체 군인 130만 명 가운데 트랜 스젠더는 현역의 경우 2천500∼7천 명, 예비군은 1천500∼4천 명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군복무 전면 금지 방침을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장성 및 군사전문가들과 협의 결과 미국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미군의 어떤 자리에서도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 다”며 “군대 내 트랜스젠더가 야기할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 고 적었다. 사진은 전날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의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 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가운데)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6일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 및 성 소수자 단체 회원 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군복무 금지 방침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군대 내 트랜스젠더가 야기할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며 ‘오바마 지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트랜스젠더의 군복무 전면 금지 방 침을 밝혔다.

AP통신은 또 현재 250명의 현역 군 인이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성전환 허가를 받았거나 현재 허가 절차를 밟 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트랜스젠더 당사 자들을 포함한 성(性) 소수자와 진보 진 영은 강력히 반발했지만, 보수진영에

선 환영했다. 물론 존 매케인(애리조나), 조니 언 스트(아이오와), 리처드 셸비(앨라배 마), 오린 해치(유타) 상원의원을 필두 로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 왔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

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69년 전 해 리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 내 인종차별 을 철폐했다.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 은 반(反) 트랜스 편견을 정책으로 전환 했다” 면서“트랜스젠더 미국인의 군 복무를 막는 트럼프의 결정은 우리나 라를 지키려는 용감한 개인들에 대한 비열한 공격” 이라고 비난했다. 또“LGBTQ(성 소수자) 공동체가 혐 오스러운 정치적 어젠다로 인해 평가 절하되는 것을 보는 게 역겹다” 면서 “트랜스젠더 미국인들은 자랑스럽게, 잠자코, 몇 년간 우리 군대에서 복무했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애 국심을 존중하는 대신 그들의 위엄과 복무의 가치를 공격하기로 했다” 고지 적했다. 공화당 중진인 매케인 상원 군사위 원장은“이번 일은 중대한 정책 발표가 왜 트위터를 통해 나오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사례” 라면서 “현행 군 의료 및 준비태세 기준만 충 족한다면 누구라도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싸우고, 훈련받고, 배치될 능 력이 있는 군인이라면 내쫓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 고 밝혔다. 그러나 피터 킹(공화·아이오와) 하 원의원은“우리는 군대를 갖고 시험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트랜스젠더 지원 에 필요한) 그런 별도의 재정부담을 떠 안을 필요도 없다” 며 이번 조치를 환영 했다. 이런 가운데 트랜스젠더 군복무 금 지 조치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경우 이 미 커밍아웃을 한 트랜스젠더 군인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의료혜택을 지원 할지, 또 이들을 강제로 군대에서 퇴출 해야 할지 등을 놓고 큰 혼란이 일 것으 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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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잼버리서도 힐러리 비난했다가 거센 역풍 스카우트연맹 “우린 정치단체 아냐… 스카우트 정신 훼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이 스카우트 행사에 참석해 예의‘정치적 발언’ 을 늘어놓았다가 스카우트연맹 과 스카우트 출신들의 비판에 직면했 다. 25일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보이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연설하던 중‘정적’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우린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 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했 다” 며 작년 대선 얘기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자신이 간 발의 차로 승리한 미시간주와 관련, “클린턴은 열심히 하지 않았다” 며그 를 비판했다. 또‘가짜뉴스’ 와‘가짜 여론조사’ 에 대한 불만을 재차 거론했 다.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는 스카우트

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보이스카우트 대원 등 수만 명이 참석한다. 역대 대 통령들도 종종 이 행사에 참석해 봉사 와 시민 정신 등에 대해 연설했다. 이에 스카우트연맹은 당일 저녁 성 명을 내고“스카우트는 전적으로 초당 적인 조직으로 어느 한쪽의 입장이나 정치 후보·철학, 물건·서비스를 홍 보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또“전통적으로 대통령 연설 초대 가 특정 정당이나 정책의 공개적인 지 지 표명은 결코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스카우트 출신들의 항의도 빗발쳤 다. 스카우트 출신인 화가 글렌 엘비그 는 자신의 트위터에서“트럼프 대통령 이 연설 기회를 다른 사람을 비판, 비 하하는 기회로 삼고 삶의 방향을 모색 하는 아이들에게 그에 대해서는 진심 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난 다” 고 적었다.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서 제초성분 검출… 보이콧 움직임 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의 운동과 구매반대(보이콧)를 시작할 ‘밴앤제리스’ (Ben&Jerry’s) 제품에서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 OCA는 이와 함께 벤앤제리스에 다. ‘천연’표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5일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이 회사의 젖소가 유전자조작 옥수수 따르면 유기농소비자협회(OCA)는 벤 를 먹고 자랐다는 이유에서다. 앤제리스의 11가지 맛 아이스크림 샘 벤앤제리스 측은 NYT에“완전 천 플 중 10가지에서 제초제의 주성분인 연 성분인 대체재를 찾고 있는 중” 이 글리포세이트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 라고 해명했다. 했다.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에 대해서 글리포세이트의 함유량은 미국 환 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경보호청(EPA)이 규정한 법정 한도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보 다는 훨씬 낮았지만, OCA는 살충제 고서에서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존재 자체가 오 분류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이 해의 소지가 있고 잠재적인 위험을 안 를 완전히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 고 있다고 주장했다. 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OCA는 홈페이지 게시 글에서“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제초제 성분 앤제리스는 즉시 살충제 사용을 완전 이 든 아이스크림이 꺼림칙한 소비자 히 중단하고 100% 유기농 제품으로 들은 NYT 보도 이후 온라인에 불만을 옮겨가야 한다” 며“그렇지 않을 경우 쏟아내고 있다. 의식 있는 소비자들은 국내외에서 항


내셔널/경제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美연준, 금리 동결 ‘가까운 시일내’보유자산 축소 개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26일 기준금리 를 동결했다. 연준은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를 시작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 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연 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 됐다.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데다가 물가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가 동결될 것으 로 예상했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또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상원 은행위 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미 경제전문매체‘마켓워치’ 는 연준의 자산 축소가 오는 9~10월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 다. 연준은 향후 몇 년에 걸쳐 자 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 획이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 산을 축소할 계획이다. 연준은 그동안 국채와 부동산 담보대출증권(MBS) 만기가 돌아 오더라도 이를 다시 매입해 유동

금리 동결 만장일치, 美언론 “자산축소 시점은 9~10월”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12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러나 일부는 물가상승 압력이 낮

아 연내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부 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지에 쏠렸 다.

연준은‘비교적 가까운 시일’ (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구 체적인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성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 미만이 던 것이 현재는 4조5천억 달러로 늘어났다.

‘오바마케어 폐지법안’상원서 부결, 공화당 7명 반대표 던져 뇌종양 치료 중 ‘투표 투혼’ 매케인도 반대, 당지도부 ‘스키니 리필’ 법안 검토 미국 공화당이 26일(현지시 간) 상원에서‘오바마케어’ (전국 민건강보험법·ACA) 폐지법안 을 표결에 부쳤으나, 과반 확보 에 실패해 부결됐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 의에서 오바마케어 폐지법안에 대해 표결을 해, 찬성 45표 대 반 대 55표로 부결 처리를 했다. 48석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오 바마케어 폐지에 반대한 가운데 공화당(52석)에서 7명의 상원의 원이 이탈해 반대표를 던졌다. 라마 알렉산더(테네시)와 셸 리 무어 캐피토(웨스트버지니 아), 수전 콜린스(메인), 딘 헬러 (네바다), 리사 머코우스키(알래 스카), 롭 포트먼(오하이오) 의원 이 당 지도부의 찬성투표를 거부 했다. 특히 뇌종양 치료를 위해 애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상원 본회의 찬반 투표에서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토론 개시에 성공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리조나에 머물다가 전날 오바마 매케인 의원은 전날 투표 후 케어 폐지를 위한 토론 개시를 “나는 토론을 허락하고 수정을 위한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2주 가능하게 하자는 데 동의했다” 며 일여 만에 워싱턴 의회로 돌아온 “(그러나) 지금과 같은 법안에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도 반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법 대에 표를 던졌다. 안은 껍데기만 남았다” 고 말했

다. 그의 투표는 오바마케어 폐 지를 위해 토론하는 데 찬성한 것이지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법안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이날 상정된 법안은 오바마케 어를 대체하는 이른바‘대체입 법’없이 일단 오바마케어를 폐 지하는 내용만 담았다. 대체법안 은 향후 2년 이내에 입법하도록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동안 오바 마케어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 는‘트럼프케어’ (미국건강보험 법·AHCA) 법안 처리를 추진했 으나 당내 강경파와 중도파의 반 발에 부딪혀 무산되자, 대체입법 없는 오바마케어 폐지법안 통과 를 추진했다. 그러나 콜린스 의원 등 3명 이 상의 의원이 일찌감치 반대표를 던질 것 이라고 공언해 온 탓에 애초부 터 통과 가능성 이 없었 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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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오물 빼내겠다”… 법무장관·FBI국장대행 싸잡아 비판 “세션스, 클린턴에게서 엄청난 돈 받은 매케이브 왜 교체 안했나” 배넌 등 핵심측근들 “세션스 비판 말아달라” 만류에도 연일 원색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과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 (FBI) 국장대행을 이틀 연속 싸잡 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서“세션스 장관은 왜 매케이 브 국장대행을 교체하지 않았느 냐” 면서“제임스 코미(전 FBI 국 장)의 친구인 매케이브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수사를 책임지고 있지만, 부인이 선거에 나가는 대가로 엄청난 돈 (70만 달러)을 클린턴과 참모들 로부터 받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매케 이브가 힐러리로부터 70만 달러 를 받았다는 설을 공개적으로 제 기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비판하면서 지난 대통령선거 기 간부터 즐겨 썼던“오물을 빼내 겠다(Drain the swamp)” 는 구호 를 다시 꺼내들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주로 미국 정치인들이 주 로 써온 이 구호는 워싱턴 정가 의‘적폐청산’ 을 겨냥한 말이다. 이 두 사람을 해악으로 규정 한 것인지, 아니면 두 사람이 지 금이라도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 로 나서라는 의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적어도 매케이브 대행은 전자에 가까워 보인다. 워싱턴 정가에서는‘마녀 사 냥’ 이라고 규정해온‘러시아 스 캔들’수사를 방관한다고 판단 한 세션스 장관과 매케이브 대행

의 부정적 이미지를 대중 앞에 부각함으로써 이들의 힘을 빼고 해임의 명분을 쌓는 특유의 포퓰 리스트 기질을 다시 발휘하기 시 작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자신과 측근들에게만 쏠린 지난 대선에서의 각종 추문에 대 한 관심을 클린턴과 민주당 쪽에 도 분산시킴으로써 이른바‘물 타기’ 를 하려는 전략이 깔렸다 는 분석도 있다. 한편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배넌 수석전 략가를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비판하거나 험담 을 하지 말라고 연일 설득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틸러슨 美국무, 부통령·하원의장과 잇단 회동…‘사임설’일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폴 라 이언 하원의장과 잇단 회동을 하 며‘사임설’ 을 일축했다. 이틀간 휴가를 다녀온 뒤 이 날 업무에 복귀한 틸러슨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펜스 부통령과 주요 정책이슈를 놓고 논의했다 고‘더 힐’ 이 전했다. 라이언 의 장과는 별도 회동을 했다. 이틀 전 CNN이 틸러슨 장관 이 국무장관 직에 대해 불만을 표 출했으며 사임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헤더 노어트 국 무부 대변인이 이 보도를 정면 부 인한 뒤 보여준 행보다. 전날 노어트 대변인은 CNN 보도에 대해“장관과 대화했다. 장관은 국무부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매우 분명하다” 고 말했 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정부는 고도로 훈련된 조직이 아니다” 라고 비판 하거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공개모 욕’ 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비판자들과 뜻을 같이했다는 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 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과 제재'에 전념할 것이라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틸러슨 장관이 지난 21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글렌 진의 보이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아내 브렌다 여사가 매준 보이스카우트 스카프를 만지며 미소짓는 모습.

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그의 마음이 떠났다는 소문이 돌 았다.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이 거부한 기후변화대책에 우호 적인 점과 자신이 추천한 국무부 고위직에 대한 백악관의 잇단 반 대, 과거 최고경영자(CEO)로 재 직했던 석유히사 엑손모빌이 미

국의 러시아 제재를 위반해 재무 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등이 부각되며 이 소문은 증폭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 슨 장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 급 없이‘러시아 스캔들’수사에 서 손을 뗀 세션스 법무장관을 연 일 공격하며 사실상 그의 자진사 퇴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링컨 빼면 내가 가장 잘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해 에이브 러햄 링컨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 대 대통령 중 가장 낫다고 자부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저녁 오하이오 주(州) 영스타운에서 열 린 지지자 집회 연설에서“오늘 밤 여기서 일하는 것보다 대통령 노릇을 하기가 훨씬 쉽다. 정말이 다” 라고 말했다. 그는“고(故) 링컨 대통령을 제외하면 백악관 집무실을 장악 한 어느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역 할을 잘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거의

예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대통령도 첫 6개월 동안 우리가 한 만큼 일한 대통령은 없다. 심 지어 (우리가 한 일에) 근접하지

도 않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 정책 강화와 군사 력 확충, 총기 소지권 유지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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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당, 여당 전방위 개혁 드라이브에‘진지전’ “장기적 악재로 부메랑 될 것”…‘반사이익’기대도 자유한국당이 여권의 전방위 개혁 드라이브에 일단 진지전으 로 대응할 태세다. 전선을 넓게 확대하기보다 진 지를 구축하고 자세를 낮춘 뒤 약 한 고리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 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폭락한 지 지율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 는 개혁에 무조건 반대 목소리를 냈다가는 오히려 여론의 역풍만 맞게 될 것이란 판단이 우선 작용 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증세를 비롯해 검찰· 국정원 개혁, 이명박·박근혜 정 부 적폐청산 등 전방위 파상 공세 를 펼치는 상황 자체가 집권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지지율에 기반한 측면도 적지 않은 만큼,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한국당은 일단 정책 과제를 놓 고는 즉각 반격에 나서는 반면 민 감한 정치적 현안에는 한 걸음 물 러서는 모습이다. 일례로 여권이 7월 국회 종료 와 동시에 가장 먼저 꺼내 든 증 세 카드에 대해선 담뱃값·유류 세 인하라는‘서민 감세’ 로 맞불 놓기를 시도했다. 홍준표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 도 한 이 대책을 놓고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모두에서“자신들이 올려놓은 세금을 내리는 것은 자 가당착” 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슈 대응에 성공 했다는 자평이 나온다. 실제 홍 대표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도“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인하 에는 왜 반대를 하는지 아이러 니” 라며“서민감세 차원에서 우 리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 만 열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 당은 서민감세에 앞장서 협조하 라” 며 여당을 거듭 공격했다. 동시에 한국당은 법인세 인상 에는 반대하면서도 소득세 인상

에는 일부 긍정적 입장을 보여 유 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당은 대공수사권 폐지 등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당시‘제2의 사학법 사태’ 가 올 수 있다며 결사 항전을 장담하 는 상황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 대 문건 공개를 비롯해 직접적으 로 전 정권과 연결되는 사안에는 반 발짝 빠져 숨을 고르는 기류가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박 전 대 통령과 관련해서는 이러지도 저 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라며“일 단 과거를 털고 미래로 나아가자 고 하고는 있지만, 여권의 보수정 권 과거사 공격이 계속될 게 뻔하 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 다” 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원전 폐지를 비롯한 현재의 강도 높은 개혁 드 라이브에는 결국 찬반양론이 갈 릴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는 현 재 숨어버린 보수층을 다시 끌어 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 석도 나온다. 일종의‘반사이익’ 을 노리는 셈이다. 한 중진은“문재인 정부가 지 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지 금 추진하는 소위 개혁 정책들이 결국 발목을 잡을 것” 이라며“우 리로서는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국 면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외에 도 리가 없다” 고 말했다. 한국당은 일단 9월 정기국회 에서 부터 시작되는‘입법 전쟁’ 승기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24일부터 이틀간 예 정된 연찬회를 통해 내부 단합 역 시 확실히 다질 방침이다. 다만 홍준표 체제 출범 이후에 도 여전히 삐걱거리는 당의 체제 를 매끄럽게 다잡는 게 우선 과제 다. 홍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사이의‘투톱’갈등도 문제다. 당장 담뱃값 인하를 놓고도 정 원내대표는“당론이 아니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혀, 주요 현 안을 둘러싼 내부 교통정리 필요 성을 그대로 노출했다.

THURSDAY, JULY 27, 2017

문 대통령-기업인 간담회… 일자리 창출 등 경제현안 논의 야외서‘호프타임’ 도… 청와대“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 와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기업 인 8명과 간담회를 하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현안을 논의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의 현안을 허심 탄회하게 이야기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정 부회장 외에도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 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 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기

업인 간 간담회 첫날 일정으로, 둘 째 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 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 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 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은 자 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중견기 업인 오뚜기는 특별 초청돼 간담 회에 동참한다. 과거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벗 어나 격의 없이 대화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간담회에 는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20분간의‘호

당정, 고용증대 세제 신설·일자리 향상기업에 세액공제 확대 당정, 고소득층 세 부담 강화 및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확대 공감 정부, 여당‘초고소득 증세안’에“기본적 공감… 의견수렴해 정부안 마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세법 개정 방향과 관련, 일자리 창 출을 위해 고용 증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고용증대 세제를 신 설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 환하거나 임금이 증가하는 등 일 자리의 질을 높이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키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고소득층에 대한 세 부담은 강화하되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확대에 공 감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체 납세금 면제 ▲ 일감 몰아주기 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당정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세법개정 당정협의에서 세법개정에 관해 논의하고 있 다.

세 강화 ▲ 근로장려금 지원금액 인상 ▲ 영세 음식점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 확대 등의 추진 방침도 밝혔다. 그는“저성장 및 양극화를 극

복하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둔 포 용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조세 정 의를 실현하기 위해 세금 여력이 있는 초고소득자 및 법인에 대한 과세 정상화가 필요하고 추가적

민주당“결산 심사서 박근혜 정부‘적폐예산’집중 규명” 김태년, 국정교과서·문화융성·창조경제 예산‘적폐’거론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박근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 정부의 핵심 정책 예산을‘적폐 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 으로 규정하고 이번 결산심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끝나고 나 사에서 대대적인 청산 작업에 나 니 어느새 예산 결산의 시간” 이라 설 것을 예고했다. 며“박근혜 정부의 적폐 예산 집

행 실태와 부자 감세 기조 유지로 인한 국가 재정 파탄 실태를 집중 규명하겠다” 고 밝혔다. 김 의장은“정부의 2016년 회 계연도 결산보고서가 국회에 제

인 최고세율 구간 신설이 타당하 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고말 했다. 이어“정부는 기본적으로 당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당의 입장을 포함해 폭넓은 의견 수렴 을 통해 정부 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 소득 2천억 원 초과 초대기업에 대한 과세 표준을 신설해 법인세 율 25%(현 22%) 적용 ▲ 3억 초과 ~5억 원 이하 구간에 대한 소득세 율을 40%(현 38%)로 인상 ▲ 5억 원 초과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42%(현 40%)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의장은 또 금융소득 분리과 세 기준을 2천만 원에서 1천만 원 으로 인하키로 했다는 한 언론 보 도에 대해“그런 방안은 없다” 고 공식 부인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세법 개정안에 자본소득 과세 문 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조 금 있다” 고 말했다. 또 임대소득 문제에 대해 국정 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박광온 의원은“연 2천만 원 이하 임대소득자에게 적용하는 분리과 세 문제는 이미 작년에 2년 연장 됐다” 면서“올해 굳이 논의할 대 상이 아니다” 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당정 협의를 토대 로 다음 달 2일 세법 개정안을 공 식 발표한다. 박광온 의원은“초고소득자 및 대기업 세금을 정상화해서 그 재 정으로 중소자영업자와 소득이 낮은 개인에 대해 세제 지원을 하 는 것”이라면서“어느 수준까지 할지는 정밀하게 정부에서 검토 해서 국민에게 보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세 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 다.

출됐고, 8월 중하순까지 결산 예 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 산심사가 진행된다” 면서“결산심 사는 한해 국가 수입지출의 실적 심사로, 정부 예산 집행을 검토하 고, 장래 재정 계획 운용에 중요한 자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 고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번 결산에서“국 정교과서, 문화융성, 창조경제, 새

마을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예산을 검토할 것”이라며“안전 예산, 방위산업 예산 등도 낱낱이 살피고, 보수단체에 대한 편향적 지원 실태도 관심 있게 들여다볼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과다 전용 사업 등도 촘 촘히 걸러내 국민 혈세를 낭비하 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덧 붙였다.

MB측“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 안 돼”부글부글 문재인 정부 겨냥해“자신들만 정의를 독점한다는 오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책이나 사건이 다 시 논란거리로 대두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이 부글부글 끓는 분위 기다. 새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보수정권과의 차 별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이전 정부 옥죄기에 나섰다는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 이 전 대통령 측의 시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 이 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4대강 정책감사를 지시한 데 이어 국가

프타임’ 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은‘호프타 임’ 을 마치면 상춘재로 자리를 옮 겨 총 55분간 대화를 나눌 예정이 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 를 별도의 발표 순서나 시간에 구 애받지 않고 격식 없이 진행하겠 다고 밝혀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 대화가 길어지면 그만큼 간담회 도 예상보다 오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검찰 측 증거로 제출됐다. 이 자료 (TF)를 설치해 정상회담 대화록 는 과거 국정원이 검찰에 자료를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 전 내며 삭제한 자료 중 상당 부분을 대통령 재임 시절 벌어진 일에 대 복구한 것이다. 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27일 최근에는 청와대가 과거 정권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의 문서 목록을 전수조사하는 과 지켜봐 주는 것이 도리 아닌가 싶 정에서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다” 며“아직은 좀 더 상황을 지켜 관련 등 이명박 정부 때 생산한 문 보는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건을 발견했다고 알려지기도 했 그러나 내부적으로는‘이전 정 다. 부 지우기’ ,‘정치보복’ 이라는 말 지난 24일 이명박 정부의 원세 이 나올 정도로 최근 일련의 흐름 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는 부서 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장회의 녹취록 등 13건의 문건이 한 측근은“청와대 문건도 그

렇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흘 려서 여론 공세로 몰고 가려는 음 모론적인 시각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국정 어젠다를 놓고 해야 할 판에 과거 적폐청산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 든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자 칫하면 정치보복으로 비칠 수 있 다. 5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며“마치 자 신들만 정의를 독점하고 있다는 오만이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자 기들도 5년 후에 과거의 적폐세력 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 다” 고 강조했다. 또 다른 측근은“전체적인 상 황을 보면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고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 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Ⅱ

2017년 7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중국 역할론 순진… 북한과 조건없는 협상나서야”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타임지 인터뷰…“김정은, 똑똑하고 위험 무릅쓰는 사람”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 사가 전제조건 없는 북·미 협상 을 촉구했다고 미 시사주간지‘타 임’ 이 26일 보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최근 노먼 펄스타인 전 타임 편집장과의 인 터뷰에서“우리가 북한과 대화하 지 않으면 북한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면 다룰 수도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북한은 자살행위를 하지 않는다. 전쟁을 원하지도 않

는다”면서“북한의 지도부는 생 렇게 해야 할 시점” 이라고 덧붙였 라고 말했다. 각이 깊고(thoughtful) 잘 교육받 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73년부터 은 실용주의자들” 이라고 설명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76년까지 미 중앙정보국(CIA) 한 대해서는“똑똑하고 거칠고 위험 국지부장을 맡았으며, 조지 H.W. 다. 그레그 전 대사는 협상론이 북 을 무릅쓰는 사람”이라며“개인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때 주한 한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적으로는 파키스탄의 핵무기와 미국대사(1989∼1993년)를 지냈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동권 전쟁이 북한보다 더 우려 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스럽다” 고 지적했다. 펄스타인 전 편집장은“그레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 전 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라도 대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 했다. 하는‘중국 역할론’ 에 대해선“순 ‘햇볕 정책’ 을 연상케 하는 문재 특히“대화는 전제조건 없이 진한 생각”이라고 일축하면서 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지지 시작돼야 한다”면서“지금이 그 “중국의 큰 걱정은 통일한국”이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중국, 북중접경서 세관단속 강화하라는 미국 주문에 거부 입장 확인 “문제해결에 도움되지 않아”…“중국, 미국의 단독제재에 반대” 북중 접경에서의 불법무역을 막기위해 중국 당국이 세관 단속 을 강화하라는 미국의 요청에 중 국이 거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 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미국의 관련 제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핵 비확산 문제와 관련 중미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중국은 일 관되게 어떤 국가든 자국법에 근 거해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

는 것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 보리) 결의 이외의 단독제재에 반 대한다”면서“만약 안보리 결의 를 위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중 국 국내법에 따라 스스로 처리하 겠다” 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조만간 북한의 탄

히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정상궤 도로 돌아오길 바란다”며“평화 적인 대화와 정치적인 방법을 통 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고 강조했다.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면서“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 부차관보는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감한 상황에서 긴장을 고조시키 동아태·국제사이버보안 소위에 거나 갈등을 격화하는 모든 행동 출석해“미국은 북중 접경 지역에 에 반대한다” 고 언급했다. 서 이뤄지는 불법 무역을 막는 것 그러면서“중국은 유관 각국과 을 돕도록 중국 당국에‘세관 지 함께 노력해 한반도 문제가 조속 원’ 을 제의했다” 고 밝혔다.

“군함도에서 속옷입고 주먹밥 먹으며 노역… 조국 원망했다” 하시마섬 강제징용 생환자들“지하 수백m 탄광서 하루 12시간 일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2년… 일본 측‘강제징용 안내판 설치’약속 묘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 는지 모르겠어요. 그 고생은…. 차마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 군함도(端島·하시마) 로 강제징용을 당한 조선인을 다 룬 영화‘군함도’개봉을 맞아 27 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생환자 들은 그 섬이름 세 글자에 하나같 이 치를 떨었다. 서울 종로구 일제강제동원피 해자지원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군함도 생환자 최장섭(88)씨는 기자가 첫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일본놈들같이 지독한 놈들이 없 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열다섯 살이던 1943년 징용됐 다는 최씨는“사면이 바다인 하 시마에서‘감옥생활’ 을 3년간 했 다” 면서“속옷만 입고 탄광 밑바

26일 서울 종로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서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최장섭 씨 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닥에서 작업하던 그 시절을 생각 하면 참혹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며 한을 토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에

있는 야구장 2개 크기의 작은 섬 이다. 나가사키 항에서 18km 떨 어져 있다. 원래 이름은 하시마이 지만 군함 모양이라서 군함도라

는 별명이 붙었다. 태평양전쟁 때 군함도에서는 일본 최대 군수기업이었던 미쓰 비시가 탄광을 운영했다. 탄광에 들어간 노동자들은 대부분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나 중국인이었 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39∼ 1945년 조선인 약 800명이 군함도 로 끌려갔고, 134명이 숨졌다. 이곳 탄광에서 조선인 대부분 은 갱도 깊숙한 곳에서 석탄을 캐 거나, 석탄을 캔 부분이 무너지지 않도록 틈을 메우는 작업을 했다. 최씨는 후자에 속했다. 그는“ ‘주땡’ (탄광 캔 자리를 메우는 일)을 맡게 되자 일본인 감독들이‘젊은 놈이 안 됐다. 돌 이 떨어져서 머리가 터지기 일 쑤’ 라고 얘기했다. 아니나다를까

낙석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병 원에 입원했다” 고 회상했다. 최씨와 동료들은 하루 2교대 로 12시간씩 작업을 하면서‘콩 깻묵밥’ 이라 부르는 콩밥 한 덩 어리로 끼니를 때웠다. 그마저도 갱도 안까지 침입한 쥐가 갉아먹 곤 했다. 최씨는“조국을 원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고말 했다. 당시 조선인 5만8천여명이 일 본의 탄광·제철소·조선소 등 산업현장 23곳에 끌려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중에서도 군함도 는 사방이 바다인 섬이다 보니 마 치 감옥과 같다며‘감옥섬’혹은 ‘지옥섬’ 으로도 불렸다. 탈출을 시도한 이들도 있었으 나 육지에 채 도달하지 못하고 물 에 빠져 죽거나 일본 측에 붙잡혔 다고 한다. 탈출에 성공했다고 기 록된 이는 없다. 또 다른 군함도 생환자 이인 우(92)씨는“하시마 옆에 조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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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ARF서 남북외교장관 회동 열릴까 미국의 대북강경기조 속 북한 추가도발 여부 등 변수 내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연례 아세안지역안보포 럼(ARF)을 계기로 남북 외교장 관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ARF를 계기로 한 남북 외교장관 회담 추진에 대해“여건이 되어 야 하는 것” 이라는 신중한 입장 을 보였다. 북한을 포함한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이 모두 초청되 는 ARF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각각 참석 할 예정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조 우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의미있는 회동 여부와는 별 개다. 만일 남북 외교장관간 별도 의 회동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 부 출범후 첫 남북 당국간 대화가 될 수도 있다. 강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외 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 서‘ARF를 계기로 한 남북회동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는 질의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그 계기 를 최대한 활용해 볼 구상을 하고 있다” 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

한 섬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는 화장터로 불렸다. 일하다 죽거나 탈출하려다 죽은 사람들 화장시 킨 곳” 이라고 증언했다. 이씨는 “속옷만 입고 이마에 조명을 붙 인 채 갱도에서 일했다” 면서“하 시마에 8개월가량 있다가 스무 살이 돼서 일본군에 징집됐는데, 오죽하면 군에 가면서‘이제 살 았다’싶더라” 며 고개를 저었다. 일본은 군함도가‘비(非) 서 구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한 산업 혁명 유산’ 이라면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 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 회 일본 대표는 ‘forced to work’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조 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인정했고, 2017년 12월 전까지 섬 내부에 강 제징용 사실을 표기한 안내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 당국은“해 당 표현은‘일 시킴을 당했다’ 라 는 의미” 라며 강제노동을 인정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 다. 안내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

하지만 북한이 지난 4일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를 발사한데 이어 추가 미사일 도 발에 나설 움직임까지 포착된 상 황에서 정부로선 남북 당국간 대 화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 박 대오에 줄 신호를 고려하지 않 을 수 없어 보인다. 정부 내 입장도 이전보다 다소 신중한 기류로 바뀌는 분위기다. 고위 관계자의“여건이 되어야 하는 것” 이라는 언급도 이를 반 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ARF를 계기로 한 남북 외교장관의 의미있는 접촉이 성 사되려면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 른 상황 여건, 북한의 호응 등이 맞아 떨어져야 할 것으로 외교가 는 보고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고 미 국 주도의 대북 제재·압박 드라 이브가 강화한다면 정식 회담 수 준의 회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 측이 우세하다.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미국은 ARF를 대북 압박 외 교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에서 한미 엇박자 논란 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한이 5개월가량 남은 현재 까지 설치 계획이 수립됐다는 소 식은 없다. 문화유산 등재 이후 군함도는 일본 내 인기 관광지로 부상해 배편을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김용봉 이사장은“약속을 이행하 지 않으면 문화유산 등재가 취소 될 수 있어서 일본이 안내판 설치 를 하리라고 본다” 면서도“설치 되지 않는다면 민간 차원에서 방 법을 강구해보겠다” 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때 지급한 3억 달러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했 다는 입장인데, 당시 그 돈은 포 스코와 도로공사 같은 공기업에 지원되느라 피해자와 유족들에 게는 거의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청구권협정에 수혜를 입은 공기업들이 지금이 라도 강제징용 피해자·유족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 면서“피해 지원과 재단 존속을 위한 특별법 도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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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당, 재판 생중계 민감 반응 “고마해라 …현 정권의 발악”비판 자유한국당은 26일 대법원이 1·2심 주요 재판의 선고 공판 생중계를 허용한 것에 대해 민감 하게 반응하며 연일 비판의 날을 세웠다. 대법원이 1심 재판을 받는 박 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생중계를 염두에 두고 새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맥락에서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 의 페이스북에“생중계는 피고인 의 인권을 결정적으로 침해할 위 험은 물론 사법재판이 여론재판 으로 변질될 우려까지 있다” 며 “특히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를 앞 두고 갑자기 이런 결정이 이뤄져 그야말로 집요한 정치보복과 대 중선동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수 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대통령직을 지내신 분, 초일류기업을 경영하시는 분 까지‘팔매 재판’ 에 세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며“1·2심 재판 생 중계 결정이 갈등과 분열의 정치 시즌2로 나아가는 패착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박 전 대통 령 재판에 적용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

THURSDAY, JULY 27, 2017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8조원 사상최고·확정실적 공시…영업익 14조, 매출 61조, 순이익 11조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시 장‘수퍼 호황’ 에 힘입어 올 2분 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에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 록하며‘트리플 크라운’ 을 달성 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은 사 상 처음으로 8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

전분기보다 43.9% 증가한 11조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 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16.0%)보다 무려 7.1%포인트 오른 23.1%를 나타 냈다. 100원 어치를 팔아 이익으 로 23.1원을 남겼다는 것으로, 역 시 사상 최고치다.

3분기 영업이익 15조 돌파 전망…올해 50조 훌쩍 넘을 듯 상반기 시설투자 22.5조, 작년 전체(25.5조) 육박 다.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첫 재판이 열린 지난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나란 히 앉아 재판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朴전대통령 정치보복 비판 자초”…대법원 결정 연일 비판 다” 며“전 대통령을 또다시 인민 를 보며 여론에 잘 보이기 위한 재판으로 몰아넣는 것은 보수를 ‘메이크업 재판’ ,‘튀는 재판’ 이 불태우겠다던 현 정권의 발악이 될 소지가 크다” 며“사법부마저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고 정권의 눈치를 보며‘사법정치 비판했다. 화’ 를 향해 폭주하는 것은 아닌 그는“전 대통령을‘망신주 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 와‘조소거리’ 로 난도질하는 고 강조했다. 것이 과연 국격에 얼마나 도움이 생중계 결정을‘시체에 칼질 될 수 있는가. 국민은 현 정권의 하는 것’ 이라고 비난했던 홍준표 저품격에 실망하고 있을 것” 이라 대표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고 말했다. 글에서“어차피 공개재판인데 굳 이어“재판이 생중계된다면 이 선고 시 생중계하겠다는 것은 여론에 영향을 받고 여론의 눈치 재판부에 대한 무언의 압력과 여

론재판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판단된다” 고 비판을 이어 갔다. 홍준표 대표는“일각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라고 설명하는데 그건 잘못된 설명이다. 알 권리 가 아니고 볼 권리” 라며“볼 권리 가 헌법상 권리인지 아리송하다” 고 말했다. 또 영화‘친구’ 에 나오는 대 사‘마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 라’ 를 인용한 뒤“이제 그만 하 라” 고 말했다.

최순실“특검, 딸과 내 목줄 잡고있다”증언거부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연결 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조1천400억원)보다 무려 72.9%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 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 천600억원의 가뿐하게 넘기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석달 간 휴일을 포함해 매일 1천529억원을 번 것으로, 시간당으로 따지면 63억7천만원 씩 벌어들인 셈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전분기에 비해서는 20.1% 각각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 지했다. 전분기의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6조3천100억원)을 다 시 썼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6 천400억원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급증한 17조5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3.0%에 달 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3원이 나 남긴 셈으로, 엄청난 수익성 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에도 실적 상승 추세가 계속될

2분기 경제성장률 0.6% 민간소비·설비투자 ‘훌쩍’

이재용 재판서 ‘침묵 시위’…딸 진술 시인도 부인도 못하는 ‘위증 딜레마’ “특검, 딸로 압박…제2의 장시호 만들려는 것”…증인신문 소득 없이 끝나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 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 인으로 소환된‘비선 실세’최순 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 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자신을 먼저 증인으로 불렀다 면 충실히 진술할 생각이었지만, 특검이 딸 정유라씨를 위법한 방 식으로 먼저 증언대에 세웠으니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최씨는 당초 증언할 생각이었 지만, 정씨가 먼저 증언하는 바 람에 본인이 이와 다른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딸이 처벌받던 가 아니면 자신이 처벌받는‘딜 레마’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러 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특검이‘엄마와 딸의 싸움’ 으로 몰고 간다는 불 만을 드러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증언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 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 을 빚었다” 며“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 고 주장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순실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법에 도착,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최 씨는 이날 열린 이 부회장의 속 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 이는‘보쌈 증언’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씨는“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 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 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 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 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 각한다” 고 특검 측에 항의했다. 이에 재판장이“그럼 왜 나왔 느냐” 고 묻자 최씨는“나오라고 해서 나왔다” 고 말했다. 최씨는“제가 지난번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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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 문에서는 4조600억원, 디스플레 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 에서는 각각 1조7천100억원과 3 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 다. 특히 CE 부문에서는 약 9조 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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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 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 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 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며 법원의 구인장 발부에도 불만을 토로했 다. 그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거듭“진술을 거부한 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 고말 했다. 이후에도 특검 측이 질문 을 이어가자 아예‘침묵시위’ 를 벌였다. 재판부를 향해선“증언을 거 부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것도 곤 욕이다” ,“계속 이렇게 고문식으 로 해야 하느냐” 고 증인신문 중 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침묵 와중에도 최씨는 특검 측에‘할 말’ 은 하는 모습을 보였 다. 그는“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 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 호를 만들기 위한 것” 이라며“딸 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질문 에 답변할 수 없다” 고 성토했다. 딸이 이미 증언한 상태라, 자 신이 증언하는 내용에 따라 두 사람 중 한 명은 위증죄로 처벌 받을 우려가 있으니 아예 입을 다물겠다는 취지다. 그는 또“특검이 여러 가지를 갖다 붙여서 저와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몰고 가 뇌물로 엮었 다” 며“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특검은 단정 지으며 제 주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대답을 안 하 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러면서“제가 증언 을 거부하는 건 특검이 자초한 것” 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최씨 변호인은 취재진에게“특검이 유 라를‘보쌈 증언’ 하는 바람에 최 씨가 유라와 다른 말을 못 하게 만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는 바람 에 특검 측 신문은 1시간 반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 특검 측의 주(主)신문이 이뤄 지지 않으면서 변호인의 반대신 문도 무산됐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최씨 가 특검 신문에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히 표 시된 것 같다” 며“변호인 반대신 문이 무익하다고 생각해 하지 않 겠다” 고 말했다. 최씨는 재판부가 증인신문 절 차를 마무리하자“몇 가지 얘기 하고 싶다” 며 발언권을 요구했지 만, 재판부는“증언을 거부해 답 변을 듣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 한다” 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 실적 (전자장비) 업체‘하만’ (매출 2조1천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갤 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에서 벗어나 올초 출시한 갤럭시 S8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 분기(2조700억원)보다 2배 수준 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 자로 12조7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천억원이 투 자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시설투자 규모는 22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 인 25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수 치다.

전화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가 호 조를 보였다” 고 설명했다. 더딘 민간회복세가 한국경제 성장의 관건으로 꼽혀왔다는 점 에서 긍정적인 대목이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이 민간소비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 성장 률도 1.1%를 나타내면서 작년 1 분기(1.4%) 이후 5분기 만에 1% 대에 올라섰다. 설비투자는 5.1% 늘면서 성 장률이 1분기(4.4%)보다 높아졌 지만, 건설투자는 1.0%에 그쳤 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1분기 (6.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 개발(R&D) 증가에 힘입어 0.9% 늘었다. 반면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 및 및 화학제품이 줄면서 3.0%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 로 호조를 이어갔지만 1분기 성

수출은 3% 감소…한은 “1분기 기저효과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 3~4분기 각 0.78% 돼야 올해 성장률 3.0% 가능 올해 2분기(4∼6월) 한국경제 성장률이 다시 0%대로 떨어졌 다. 수출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민간소비는 예상보 다 큰 폭으로 좋아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실 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를 보면 2분기 실질 GDP는 386조5 천652억 원(계절조정계열 기준) 으로 1분기보다 0.6% 늘었다. 이로써 GDP 성장률은 작년 4 분기 0.5%에서 1분기에 1.1%로 치솟았다가 2분기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5년 4분 기(0.7%) 이후 한차례를 제외하 고는 모두 0%대를 기록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2분기에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했다” 며 “1분기 기저효과로 전기 대비 수 치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견조한

모습” 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2분 기 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한은은 2분기 성장률이 전망 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 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추가경정예산 효과 제외) 에 도달하려면 3, 4분기 성장률 이 각각 0.52%를 기록하면 된다 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망한 연간 성장률 3.0%를 달성하려면 올해 3∼4분 기에는 각각 0.78% 성장률을 기 록해야 한다. 2분기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0.9% 늘면서 2015년 4분기 (1.5%) 이후 6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정규일 국장은“그동안 소비 심리가 꾸준히 개선된 영향” 이 라며“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소 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휴대

장률(2.1%)의 기저효과가 컸다 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이 부진했 고 서비스 수출은 중국의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 향에 4.1% 줄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2.5% 줄었고 제조업도 0.2%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서비스업은 0.8% 증가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015년 4분기(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건설업은 -0.3%로 2014년 4분기(-1.4%) 이후 10 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 면 내수는 1.5% 포인트이고 이 가운데 민간소비는 0.5% 포인트 를 차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은 403조4천849억원(계정조정 계열 기준)으로 1분기(403조3천 232척원)와 비슷했다.


국제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슈퍼파워 美 흔들리는 사이 ‘중국 국수주의’확산” 中 경제력·영향력 커지며 중국인 민족주의 심화 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 후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 화하고 유럽연합(EU)이 테러 공격으로 혼란스러운 사이 민족주의와 애국심, 우월주의로 무장한 중국이 최대 강대 국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 으로 국제 무대에서 급격하게 영향력 을 키워온 중국이 자유민주주의의 기 수이자 세계 최대 강대국이었던 미국 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신문은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시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당당한 글로벌 강대국으로서의 중국 이미지를 지키면서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커져가 고 있다고 전했다. 19세기 프랑스 사상가 알렉시 드 토 크빌이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의 운명 을 짊어질 예외적 국가라고 주장한 데 서 유래한‘미국 예외주의’ (American Exceptionalism)라는 표현을 이제 중국 인들 사이에서는‘중국 예외주의’ 가 대체하는 모양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센터 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한 여론조사 에 따르면 중국인 80% 이상은 중국이 현재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 고 응답했다. 지난해 퓨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 서는 중국인의 75%가 10년 전보다 국 제 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 고 답했고 응답자의 60%는 국제 경제 에서 중국의 역할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민족주의와 자부심은 해외를 여행하거나 서방 국가에서 유 학한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굳 건해지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설명했 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한 뒤 중국 에서 도시계획 컨설턴트로 일하는 리 샤오펑(34)은 한때 서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유학 중 소득불균형과 양당 체제, 사회 양극화 등 미국 민주주 의 체제의 문제점을 눈으로 확인하면 서 중국 체제의 우수성을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8만여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

로 들었다. 이 외에 자국민이더라도 서구에서 중국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느껴지는 발언을 한 경우 중국인들은 신속하게 보복에 나선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5월 미국 메릴랜드 주 립대를 졸업한 한 중국인 학생이 졸업 식 답사에서 언론의 자유와 미국의 깨 끗한 공기에 찬사를 보냈다가 온라인 상에서 중국인들로부터 뭇매를 맞았 다. 중국 외무성까지 이 학생의 발언을 문제 삼는 등 사태가 커지자 결국 그는 중국을 비하할 의사가 없었다며 공개 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해야 했다고 신 문은 전했다.

호주대학에“중국인 출입금지”벽보… 中 누리꾼‘부글부글’ 2개 대학 23장 떼어내고 경찰에 수사의뢰… 中외교부 “유학생 안전보호” 요구 호주 2대 도시인 멜버른의 두 주요 대학에서 중국인 학생들의 출입을 금 지한다는 인종차별적인 벽보들이 발견 돼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ABC 방송 등 호주 언론에 따 르면 명문 멜버른 대학교 덕 맥도넬 빌 딩의 동쪽 현관에 중국어로“중국인들 의 건물 출입을 금지하며, 이를 어기고 안으로 들어가면 강제 추방 가능성이 있다” 는 경고문이 붙었다. 대학 측은 벽보를 바로 철거한 뒤 경찰에 CCTV를 제출하며 수사를 요구 했다. 대학 측은 성명에서“이처럼 증오와 옹졸함을 드러낸 행위를 용납할 수 없 다” 며 이들 벽보가 학교와 관계있는 누 군가에 의해 제작돼 붙여졌다는 증거 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 대학 학생인 리사 루는 소셜미디 어에서“새 학기 첫날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으며 설사 장난이라 하 더라도 전혀 유쾌하지 않다” 며 충격적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멜버른의 모나시 대학에서도 같은 내용의 벽보들이 발견됐다. 벽보의 우측 상단과 하단에는 해당 학교 마크와 중국 유학생회 로고가 인 쇄돼 있지만, 학교 측이나 중국 유학생 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나시 대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퍼스에서 공격적이고 인종차별적 이며 증오가 가득한 벽보들을 발견했 다” 며 벽보를 바로 떼어내고 경찰에 신 고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회수한 벽 보가 모두 23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 학생회 측은 자신들의 허가 없이 벽보에 로고가 붙었다며 백인이 아닌 사람을 조롱하는 단체의 소행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벽보 부착 소식이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중국 언론 에도 보도되자 누리꾼들이 발끈했고 중국 당국도 나섰다. 중국 누리꾼들은“명백한 악의적인 범죄 행위다” ,“의도적으로 중국 유학 생회를 가장해 인종차별적인 경고문을

모나시 대학에 붙은 벽보[출처: 호주 ABC 방송]

퍼뜨렸다.” ,“경고문을 보는 순간 호주 에 있는 친구의 안전이 걱정됐다.”등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 외교부도“중국 유학생과 국민 이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불만과 우려 를 나타내고 있다” 며“호주 당국이 중 국 유학생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리를 철저히 보호해 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멜버른대 학과 모나시 대학을 포함한 주요 대학 5곳에서 홀로코스트(대학살)를 부정하 는 등 반유대주의를 고취하는 내용의 포스터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또 최근에는 시드니에서 유명 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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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색 코뿔소, 80년대 日 닮은꼴”… 美언론 잇단 경고음 WSJ “중국경제, 버블 붕괴 직전 일본과 비슷”… ‘2위 경제대국’ 견제 심리도?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 주류언론의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차이 나머니’ 의 공격적인‘외국자산 쓸어담 기’ 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중국 당국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언론의 논 조에는‘세계 2위 경제대국’ 에 대한 견 제 심리도 깔린 모양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 일자 사설에서“중국 경제는 버블 붕괴 직전의 1980년대 일본을 연상시킨다” 고 진단했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 부 동산과 주식시장 버블이 붕괴되면서 이른바‘잃어버린 20년’ 의 장기불황에 시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중국 지도부는 1980년대 일본과의 한가지 유사점에 흠칫 놀랄 것” 이라며“중국 기업들이 겉으로만 그럴듯한 ‘트로피 자산’ (trophy asset)을 앞다퉈 사들이는 점은 30년 전의 일본과 똑같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우려스러운 대목은 중국 기업이 과도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 으며 자산관리 경험도 부족하다는 점” 이라며“이 역시 1980년대 일본과 비 슷하다” 고 말했다. 그 사례로 중국 완다(萬達)그룹이 할리우드 영화관 체인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을 거론하면서, 1989년 컬럼 비아 픽처스를 거액에 사들였다가 1990년대 들어서야 인수비용을 상환 했던 전자업체 소니의 “재앙적 (disastrous) 인수” 를 연상시킨다고 꼬집 었다. 안방(安邦) 보험의 맨해튼 부동산 매입도, 일본 미쓰비시 부동산의 1989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년 뉴욕 록펠러센터 지분 인수에 빗댔 ‘검은 백조’ (Black Swan)와 달리, 회색 다. 미쓰비시는 5년 뒤 채권단에게 지 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면서 분을 넘겨줬고 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 도 실제 현실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쉽게 간과되는 위험 요인들을 의미한 1980년대 일본처럼 중국이 통화완 다. 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 뉴욕타임스는“중국 경제가 회색 코 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중국이 뿔소 무리에 짓밟힐 위기에 처했다” 면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면 일본의 서“중국 내 저리의 대출을 활용해 외 전철을 피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도 국 자산을 거침없이 사들여온 다롄완 “그렇다고 위험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다, 안방보험, 하이난(海南)항공그룹,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푸싱(復星)그룹이 바로 그들” 이라고 지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24일 목했다. “중국 경제에서‘회색 코뿔소’ (Gray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자칫 회색 코 Rhino)들을 경계해야 한다” 고 보도했 뿔소를 죽인다면 경제 불안이 더욱 커 다. 질 수 있다는 딜레마에 처해있다고 뉴 예측이 어려운 돌발위험을 뜻하는 욕타임스는 지적했다.

기후변화 폭탄 떠넘기기…“서양 탄소배출로 아시아 재앙 속출”

시진핑 中국가주석 사진 실린 신문 펼쳐든 중국인

느린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서“종국에 는 중국이 세계 1위 강대국인 미국을 대체하게 될 것” 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 했다. 중국 정부는 교육과 언론, 온라인을 완전히 장악하고 정부 정책에 맞서는 반대 의견을 잠재우는 방식으로 중국 사회의 여론을 조성해왔다. 그 결과 민족주의와 정부에 우호적 인 의견은 증폭되는 반면 비판은 묻혀 버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걸림돌이 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민족주의가 과격하 고 맹목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신문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문제로 중국이 한국 에 경제 보복을 가하는 현 상황을 사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림 방송인들과 정치인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포스터가 곳곳에 붙여져 경찰 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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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뿜어낸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의 혹독한 대가를 아시아·태 평양의 개발도상국이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는 25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기후변 화 예측 보고서를 공표한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의 키라 빈케 연 구원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빈케 연구원은“방글라데시와 같은

최빈국은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서구에서 사용되는 값싼 물건 을 생산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반면“서구에서는 이로 인한 혜택을 누리면서 엄청난 탄소를 배출하고 있 다” 며“이는 방글라데시와 같은 곳에 있는 사람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고 비판했다. 그는“과거에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 한 국가들이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가난 한 나라들을 도와야 한다” 고 주장했다.

빈케 연구원은 아시아가 기후변화 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아시아에는 대규모 삼각주나 10억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히말라야가 있는 등 지리적 원인이 하 나의 이유” 라고 말했다. 또한“방글라데시 등에는 위험한 지 역에 사는 빈곤 인구가 많아 재앙적인 홍수를 몰고 오는 열대 폭풍우 등에 제 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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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27, 2017

[시단(詩壇)]

2017 미션 유(Mission U)

알파고 문영희 <시인, 뉴저지 포트리 거주, 붉작 문학교실 회원>

아버지는 아들을 낳았다고 소머리 국밥을 먹었다 이상한 DNA가 나온 것은 유전자 변형에서 실수한 일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땅을 살 때 마다 아들은 아버지의 목을 조이며 사놓은 땅을 갈아 엎는다 집을 허느냐 땅을 파느냐 한치의 양보를 모르고 머리통만 자라는 아들 소 눈처럼 커진 아들 눈에는 눈물이 사라진지 오래 숫자가 눈 안에 겹처질 때마다 아들은 라스트네임을 착각 한다 아픔도 사랑도 모른다

지난 7월 21일, 22일(금, 토) 1박2일 의 일정으로 New England United Methodist Women “2017 Mission U” 라는 슬로건으로 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에서 리트릿이 있 었다. 해마다 이맘 때 쯤에 열리는 연합 감리교회의 모임으로 미국인들과 한국 인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민족이 함께하 는 자리이다. 몇 년 전 한 번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을 해 참으로 귀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서로 다른 민족이 모여 함께 사는 곳이 미국이지 않던가. 이번 수련 회를 통해 서로 다름으로 인해 더 넉넉 하고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모임은 연합감리교회 연회와 여선교회 연합회(회장: 손영희) 주최로 이뤄졌다. 이 모임을 위해 임원진들의 쉼 없는 기도와 사역으로 오늘까지 이 어져 오는 것에 감사한다. 누군가의 섬 김과 희생이 없이는 이뤄낼 수 없음을 이번 선교학교를 통해 또 깨닫게 되었 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 람을 위해 봉사하다 보면 상대방뿐만 이 아닌 내가 즐겁고 기쁘다는 것을 말 이다. 그러하기에 누군가에게 이끌려 서가 아닌 나 자신 스스로가 참여하여 만나고 나누고 느끼며 서로에게 영향 을 주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번 <선교 학교>에서는 에비 맥도 날드의 <언약 공동체의 삶>이란 책자 로 공부를 하였다. 한국인 교인들이 5 개 교회에서 21명이 참석했으며, 초청 강사로는 보스턴의 <비전교회>의 담 임 목사이신 홍종욱 목사가 담당했다. 또한, 미국인들과 한국인 그리고 그 외의 민족들이 모여 함께하는 둘째 날 의 전체 예배에서도 로마서 8장 35~39 절 말씀으로‘The Grace of God runs deeper than our failures(하나님의 은혜 는 우리의 실패보다 훨씬 깊고 큽니 다)’ 라는 설교 제목으로 홍 목사님이 인도하였다. 참으로 감동과 함께 은혜 로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모임을 통해 나 개 인적으로 얻게 된 것은 공부 자체보다 도 이렇듯 삶에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참석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모 두가 바쁘게 사는 요즘 1박 2일의 시간

New England United Methodist Women “ 2017 Mission U” 가 지난 7월 21일, 22일(금, 토) 1박2일의 일정으로 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에서 열렸다. 대회는 모든 사람들의 협력으로 아름답게 진행됐다.

을 내기란 그리 쉽지 않음을 안다. 그렇 지만, 이 시간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간 절히 기도하며 그날을 기다렸을 그 마 음에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내 것을 내어놓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것이 마음이든, 물질이든, 시 간이든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내 가족 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더욱이 그렇지 않던가. 그 어떤 신앙의 높낮이를 깊이 를 측정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전체 설교 말씀을 위해 영어 설교를 준비했을 홍종욱 목사님의 수고가 있 어 많은 미국인들과 함께 우리 모두에 게 기쁨과 감동의 예배시간 되었던 것 처럼, 영어 예배를 위해 기도를 많은 정 에스더 권사님의 그 간절함의 정성스 런 준비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또한, 헌금 특송으로 영혼의 울림으 로 전해주신 최신자 집사님과 열정적 인 피아노를 담당해 주신 말간 모습의 집사님 이 감동의 시간에 미국인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로 감사와 찬양 을 하는 것이었다. 이 모두가 혼자가 아 님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임을 깨닫 게 해주신 시간이었다. 참석한 미국인들 중에는 연세 드신 어른들이 많다. 몇 십 년을 이를 위해 쉼 없는 기도와 헌신으로 이끌어오신

분들이시다. 찬양을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모두가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 대로 성심성의껏 삶을 이어오신 것이 다. 중요한 것은 네가 있어 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것은 다른 사 람의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 사람 의 장점을 칭찬해주라는 것이다. 그것 이 또한 나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고 존 중받을 수 있으며 칭찬받을 수 있는 이 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 거나 나타냄이 아닌 저절로 흘러넘칠 수 있는 자연스러움 말이다. 우리는 모두 참으로 귀한 존재들이 다. 사람 한 사람에게 독특하고 값진 아 주 특별한 선물을 주신 것이다. 그 누구 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 다. 하지만 우리는 그 특별함을 발견할 여유를 찾지 못한 것뿐이다. 내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찾아볼 겨 를 없이 삶에 이끌려 사는 까닭이다. 마 음의 조급함으로 곁의 다른 사람을 챙 겨볼 마음조차 없다. 그러니 다른 모든 사람은 나의 경쟁자가 되고 그 경쟁으 로부터의 승리만을 생각하니 어찌 마 음의 여유가 있을까. 이제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선하신 분의 창조 목적을 생 각하며 나의 존재를 깨달아야 한다.

연합시론

‘사람중심 경제’ 로 패러다임 바꾼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는 25일 저성장· 양극화 동시 극복을 위해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언했다. 우리 경제의 본질을 혁신하는 새로운 경제 패 러다임, 바로 ‘사람 중심 경제’다. 문재인정부 ‘사람 중심의 경제’는 크게 4가지다.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경제 ▲ 혁신성장이다. 이러한 ‘사람중심 경제’ 4가지 패러다임으로 문재인정부는 5년동안 양극화 없는 3% 성장을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내놓 았다.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 임으로‘사람중심 경제’ 를 공식화했 다.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일자리 중심, 공정경제 로 경제 체질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 이‘사람중심 경제’ 의 핵심이다. 수출 과 대기업을 중심에 놓고 양적 성장에 매달렸던 지금까지의 경제 패러다임과 는 확연히 다르다. 정부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한국 경제의 고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가계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 을 집중키로 했다.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해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 달성과 공적 임대주택 연간 17만 호 건설, 아 동수당 신설, 노인 기초연금 인상 등을 추진하고 고용에 초점을 맞춰 제정ㆍ 세제를 지원한다. 또한 집단소송제 도 입, 일감 몰아주기 규제ㆍ과세 강화 등 으로 공정경제의 룰을 만들고 중소혁 신기업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률은 3%로 전망했다. 정부는 25일 청 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 용의‘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을 확정 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문 대통령의 경제 새판 짜기가 시작됐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1995년 이전에는 완만히 떨어지다가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연평균 0.26% 포인트씩 둔화했다. 한 나라 경제가 성 숙하면 성장률도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한국의 경제성장 하락속도는 사실 너 무 빨랐다. 2015년, 2016년의 GDP 성 장률은 각각 2.8%로 연속 3%에 미치 지 못했다. 여기에 대표적 소득분배지표인 소 득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이 2014년 5.41 에서 지난해엔 5.45로 높아지는 등 소 득분배 악화도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 가 됐다. 새 정부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수출 대기업 중심의 양적 성장을 중시 하는 경제 패러다임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한 셈이다.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수출 대기업 이 과실을 많이 가져가고 가계나 중소 기업 몫은 줄어 성장이 국민 행복과 연 결되지 않는다는 통계치들도 고려됐을 것 같다. 새 정부 성장철학인 소득주도 성장 론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소득을 늘리면 소비가 늘고 생산과 투자 증가 도 뒤따라 다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로 요약된다. 소득주도 성 장론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기대 와 우려가 엇갈리는 게 사실이다.

노동과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전략 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에 그것만 으로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확신하 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소득주도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 들어내려면 필연적으로 확대 재정정책 이 필요하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재정 지출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 이상으로 가져가겠다고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다. 하지만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세입확충도 그렇 거니와 이미 주던 돈을 없애거나 줄이 는 세출 구조 개혁은 더 어렵다. 정부ㆍ 여당은 소득세 최고구간(5억 이상) 세 율을 40%에서 42%로 올리고 법인세 율 최고구간(세전 이익 2천억 이상)을 신설해 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 하는 안을 포함한 증세 방안들을 논의 중이다. 확실히 증세는 필요하다고 본다. 하 지만 증세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미 하반기 에 조세재정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던 만큼 내년 재정운용에 필요한 최 소한의 수준에서 증세 논의를 마무리 하고, 그 이상은 특위 쪽에 넘겨 시간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2017년 7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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