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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0

<제46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때비

7월 28일(화) 최고 94도 최저 74도

흐림

7월 29일(수) 최고 92도 최저 76도

한때비

7월 30일(목) 최고 92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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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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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들의 단체인‘4·27 민+평화손잡기’뉴욕위원회는 한국전쟁 휴전협정 67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11시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앞 랄프 번치 공원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와 대북전단 살포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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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일부 탈북 단체들의 유엔 제소 추 진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현재 탈북자들의 전단 및 물품 등을 살포 하는 행위는 법으 로 명백히 금지되어 있으며, 한반 도의 평화와 남북한 통일을 적극 적으로 지지하는데 있어 우리에 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불법행 위들을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다. 전달 살포 행위는 폭력적인 행위 다. 이 행동은 표현의 자유 등과 같은 개인의 권리가 아닌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행동들이다. 이러 한 행동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깨 뜨리고, 국경마을주민들의 생명 을 위협하는 잠재적 폭력 행동이 다.” 고 주장했다. 또“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방해하는 단체와 개인들은 갈등 을 일으키는 일체의 행동을 즉각 중단 해주길 요청한다. 남·북의 8천만 동포들은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원한다. 표현의 자유는 다 른 사람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 호하는 전제아래 행사되는 권리 다. 불법으로 대북전달을 살포하 며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한다 고 주장하는 단체와 사람들은 어 떻게 하는 것이 진정 북한 동포들 의 인권을 위한 길인가를 심사숙 고하여 행동해야한다. 북한 정권 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행동이 북 한 주민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진정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원한다면 남북한 평화정 책을 지지하여 북한을 개방으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진지 한 반성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우리나라의 상황을 중재 시킬 수 있는 미국정 부와 유엔에게 한반도 평화 협정 체결을 엄중히 촉구할 것이고, 한 반도 평화에 대해서 경쟁 국면을 뚫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이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네시주를 방문해 주당국이 신속 하게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급속 하고 광범위한 확산을 겪게 될 상 황이라고 경고했다. 벅스 조정관은 테네시주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10%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정점이었던 3∼4월보 다 더 위험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천401명의 신규 환 자가 나왔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해야” 4·27민+평화손잡기 뉴욕위원회, 유엔본부 앞에서 집회 회를 갖는다” 고 밝혔다. 이날 집 회는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뉴욕의 한인 인권운동가들로 위원장인 조원태 목사와 민주평 구성된‘4·27 민+평화손잡기’ 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양호 뉴욕위원회는 한국전쟁 휴전협정 회장이 주축이 되어 8명의 회원들 67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11시 맨 이 유엔과 미국정부를 향한 성명 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앞 랄프 번 서를 함께 낭독했다. 치(Ralph Bunche park)공원에 주최측은“조국인 한반도에서 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와 휴전협정이 종식되고, 평화협정 대북전단 살포 반대를 위한 집회 이 맺어지질 간절히 희망한다고 를 가졌다. 말하고“미국시민과 정부는 한반 주최측은“유엔 회원국들과 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지원과 협 미국 정부와 남북한 정부에게 평 력을 해주길 요청한다. 남·북한 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대 시민들 간의 여행, 이상가족의 상

한국전 휴전 67주년 맞아

봉,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평화적 경제교류는 즉시 실현되어야 한 다. 남북간 평화적 교류의 획기적 인 계기가 된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 협력이 속히 재개 되도록 요청한다. 유엔회원국들 은 남·북한이 휴전협정을 종식 하고,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어“남·북한 8천 만 우리 민족은 70년간의 전쟁을 종식하고, 서로 평화롭게 살길 간 절히 원한다. 한반도에서 핵무기

美 코로나 확산 정점 찍었나? 뉴욕시 양성 비율 1%로 떨어져 CA·FL州, 신규 1만1천명에서 6천∼8천명대로 미국에서는 27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CNN은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 를 분석한 결과 7일간의 평균 하 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6천 명 아래로 내려가며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규 환자의 증가세에 일단 제 동이 걸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는 것이다. 다만 이런 안정화 추 세가 지속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6천 891명의 신규 환자와 29명의 사망 자가 보고됐다. 누적 환자는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46만550명으 로 증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 아 중부 내륙을 일컫는 센트럴밸 리 지역 8개 카운티 중 일부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18%까지 올라 가고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등 집

를 비롯한 전쟁의 위협들이 제거 되고, 동시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 길 원한다. 유엔은 67년전 휴전협 정의 당사자로서 이제라도 그 책 임을 다해 전쟁상태를 종식시키 고 평화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일부 탈북자단체들이 남·북한 접경지역에서의 대북 전단 살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며 67주년 휴전협정 기념일에 발맞추어 평 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더불어 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8천892명의 신규 환자와 77명의 사망자가 나 왔다. 누적 환자는 캘리포니아주 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3만2천 747명으로 늘었다. 다만 캘리포니아·플로리다 주 모두 한때 하루 신규 환자가 1 만1천명을 넘기며 가파른 증가세 를 보이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양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 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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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JULY 28, 2020

‘한국전쟁 기념 한미동맹 평화공원’준공 장원삼 뉴욕총영사“한국 지켜준 美참전용사들에 감사”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25일 펜 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메모 리얼 그로브 공원(Memorial Grove Park)에서 거행된‘한국 전 기념 한미동맹 평화공원’준공 식에 참석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축사를 통해“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 는 올해 준공된 평화공원이 한국 전쟁과 한미동맹의 의의와 가치 를 되새기고, 이를 양국의 후세에 게 전하는 중요한 추모와 교육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 신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전 기념 한미동맹평화공 원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 을 기리고, 후세에 한국전의 의미 를 교육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한 미우호관계를 증진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한국 전 기념 한미동맹 평화공원 건립 위원회(사무총장 양봉필)가 △국 가보훈처의 지원금, △몽고메리 타운십의 부지 지원, △펜주 정부 지원금 및 민간 모금 등으로 건립 을 추진했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나스닥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벨이 울 린 후 박수를 치고 축하하는 모습이 중계됐다. [사진제공=뱅크오브호프]

뱅크오브호프, 나스닥 개장 알리는 오프닝벨 울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25일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메모리얼 그로브 공원에서 거행된‘한국전 기념 한미동맹 평화공원’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은 스닥 웹케스터 및 뉴욕 타임스퀘 행을 넘어 대표적인 아시아계 은 어의 나스닥 타워 전광판를 통해, 행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뱅크오 케빈 김 행장의 축하 메시지와 직 브호프(Bank of Hope, 행장 케 원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모 빈 김)가 자사의 8월 1일 출범 4주 습이 중계됐다. 케빈 김 행장은 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립 4주년을 맞이하는 뱅크오 27일 나스닥 거래 시작을 알리는 브호프는 전국적인 플랫폼과 다 오프닝벨을 울렸다. 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업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따라 원격으로 이루어졌으며, 나 투자와 뱅크오브호프팀의 헌신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건 전한 조직을 구축할 수 있었다. 오랜 저력과 강한 자본력을 통해 현재의 불안한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와 커뮤니티에 이익을 가져 다 주겠다” 고 말했다. △Bank of Hope 연락처: (213)235-3020 seohee.nah@bankofhope.co m / bankofhope.com

뉴저지한인회, 15일 8·15 광복절 경축 기념식 단체 당 2명 이내 사전 예약 좌석지정제 실시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경찰서에 마스크 2천매 기증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은 24일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 황)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의 노력 에 동참하고, 현지사회와의 연대감을 표하기 위해 한인동포 밀집 거주지역 경찰서인 필라델피아 35경찰서에 마스크 2천매를 기증했 다. 장원삼 총영사는 마스크 기증식에서 경찰당국에 대해 한인동포들의 안전 및 재산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번 마스크 기증은 지난 6월 초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관련 흑인시위사태 때 필라델피아지역의 많은 한인업소에서 약탈 등 피해가 발생한데서 비롯됐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한인회 등 동포지도자와 간담회 장원삼 총영사는 마스크 기증식 후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등 주요 한인동포 지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필라델피아지역 한인사회의 코로나19 대응현황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관련 흑인시위사태에 따른 동포피해상황, 필라델피아지역 동포사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인사회가 한인회를 중심으로 향후 예상되는 여러 도전에 합심하여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8월 15일(토) 오전 11시 뉴저지 팰 팍 홍대입구(15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 위 치한 마당에서 ’제75주년 8·15 광복절 경축기념식’ 을 개최한다. 뉴저지 8·15 경축기념식은 뉴 저지교회협의회, 상록회,대한체 육회, 재향군인회, 재향군인회북 동부지회,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 뉴저지회, 한인상조회, 부동산협 회, 코참(KOCHAM), 코셈 (KOSEM), 미주한인경찰협회, 네일협회, 경제인 협회, 세탁협회, 21희망재단, 시민 참여센터, KCC, AWCA, 네이버 플러스, 남부뉴저 지한인회, 팰팍한 인회, 포트리한인 회, 전직 한인회 회장단 및 임원진 등 뉴저지 다 수의 지역시 민단체들이 참가 할 예정 이다. 이 날 기 념식에서 태 권도 시범 및 참가 단체별 로 마스크도 전달할 예정

이다. 전달되는 마스크는 서울시 에서 뉴욕총영사관에 기증한 것 으로, 사전에 예약을 한 단체에게 만 전달된다. 참가자 전원은 마 스크를 착용해야하고, 사회적 거 리두기와 단체 당 2명 이내의 사 전 예약 좌석지정제가 실시된다. 참석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은 7월 31일(금)까지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201-602-1911(손 한익 뉴저지한인회장), 이메일 (kaanjoffice@gmail.com)로 문 의 하면 된다.

‘제75주년 8·15 광복절 경축기념식’ 포 스터


종합

2020년 7월 28일(화요일)

놀이공원 점령해 아수라장 만든 10대 400명 소동 못 견뎌 폐장 결정… 환불 요구하며 집기 마구 던져 테네시주 멤피스 놀이공원 마스크 쓰지도 않고 소란 직원들 지하실 대피하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10대 수백명이 놀이공원을 점령한 채 집단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 는 소동이 빚어졌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놀이공원 을 찾은 10대 청소년 400여명은 지난 25일 공원 기물을 파손하며 아수라장을 만들었다고 27일 뉴 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놀 이공원‘골프 앤드 게임즈 패밀리 파크’ 에 10대 수백명이 모이면서 시작됐다. 차를 나눠 타고 갑자기 들이닥 친 10대들은 놀이공원을 사실상 점령한 채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 다. 난간을 뛰어넘어 놀이 차량에 마음대로 올라타는가 하면 화분 을 집어 던지고 폭죽을 터트리며

놀이 공원 직원을 향해 집기를 집어던지는 10대 청소년들 [사진 출처=트위터 갈무리]

서로 싸움까지 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 수칙도 전혀 지키지 않았 다. 상황이 악화하자 관리인은 놀 이공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 에 10대들은 입장권 판매소로 몰 려가 환불을 요구했고, 관리인은

공원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포인 트를 적립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10대들은 성난 군중으 로 돌변해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 들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욕설하며 침을 뱉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 해 설치한 플라스틱 가림막을 내

동댕이쳤고, 금속성 집기를 직원 들을 향해 내던졌다. 놀란 직원들은 지하실로 대피 해 바리케이드를 쳤고, 골프채를 움켜쥔 채 만일의 공격에 대비했 다. 당시 아수라장은 동영상으로 찍혀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경찰은 놀이공원의 협조를 얻 어 난동을 부린 10대들이 누구인 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신원이 확 인된 13살 청소년 1명에게 소환장 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400명에 달하는 10대들이 놀이 공원에 한꺼번에 모인 이유는 밝 혀지지 않았지만, 공원 관리인은 소셜미디어에 그런 제안이 올라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공원 측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 려“57년 동안 놀이공원을 운영하 면서 이런 일은 처음” 이라며 부모 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 년자들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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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 전화 영사민원업무 서비스 요청 월요일 오전 집중돼 전화 고장 잦아… 자제 당부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은 코로나19 관련 민원인의 보건 안전 확보를 위해 5월 18일부터 사전 전화 예약제를 통하여 영사 민원업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는데,“주말과 휴일이 끝나고 근 무가 시작되는 날인 월요일 오전 에는 가급적 총영사관에 전화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 했다. 총영사관 민원실은“하루 평 균 200~250여 통의 전화 예약과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고 밝히고 “민원인들이 월요일 오전에 집중

적으로 전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전화시스템 고장과 전화 불통의 원인이 된다.” 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은 즉시 전화통 화가 불가능할 경우, 민원실 이메 일(minwonny@mofa.go.kr)에 용건과 연락처를 남기면, 응답전 화 또는 이메일로 회신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빠른 시일 내에 인 터넷 예약시스템 도입, 전화 교환 시스템 교체 등을 추진하여 영사 민원서비스를 가능한 조기에 정 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4일 온라인 법률상담 실시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뉴욕 한인회(KAAGNY), 뉴욕한인봉 사센터(KCS), 뉴저지 한인동포 회관(KCC)과 함께, 매달 첫째 화 요일 맨해튼, 퀸즈, 뉴저지에서 정기 무료 법률상담 행사를 실시 했었으나,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중단했다. 변호 사협회는 7월부터 다시 법률상담 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8월 법률상담은 4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송주 연, 박희철 변호사가 상담을 맡 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 에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법률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는 이메일 (kalagny.probono@gmail.com) 로 연락하여 예약한 후 변호사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세월호’유병언 회장 차남 유혁기 뉴욕생활은? 고급주택 여러 채에 프랑스 명품초콜릿 사업 벌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 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8) 씨가 6년 만에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 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전격 체포 되면서 그의 도피 생활에 관심이 쏠린다. 미 법무부와 검찰이 유씨의 체 포 경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내 놓지 않고 있지만, 그가 도피 기간 에도 현지에서 고가의 저택을 다 수 소유한 것은 물론 일부를 팔아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욕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유씨는 이틀 전 체포된 뉴 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만 최소 2채의 고가 저택을 현재까지 10년 넘게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들 주택의 존재는 유씨 일가 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2014년 한국 예금보험공사 (KDIC)의 재산몰수 소송 과정과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통 해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먼저 유씨는 아내와 공동명의 로 지난 2007년 7월 파운드리지의 저택을 345만달러에 구매해 여전

‘세월호 참사’유병언 회장 차남 유혁기

유혁기씨의 뉴욕주 베드퍼드 저택 추정 사진 [사진 출처=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최소 2개 대저택 현재까지 보유 맨해튼 콘도 1심판결 전 급매 한인들“어디 사는지 아무도 몰랐다”

초콜릿매장도 폐업한 듯

히 소유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 다. 2004년 지은 이 저택은 대지면 적 4만1천116㎡(1만2천437평), 건 물면적 783㎡(237평) 규모로 침실 5개와 화장실 7개를 갖췄다. 이 저 택에는 작년 6만5천193달러의 재 산세가 부과됐다.

유씨 부부는 2년 뒤인 2009년 6 월 인근 베드퍼드에서도 275만달 러를 들여 저택 한 채를 더 샀다. 대지면적 1만6천228㎡(4천909평) 에 건물면적 650㎡(197평) 규모로 작년 재산세는 4만8천677달러이 었다.

이번에는‘베드퍼드 모임 프 라퍼티 유한회사’ 라는 법인 명의 로 구입했으나, 이 법인 사무실은 유씨의 다른 미국 회사들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이들 부부는 뉴욕시 맨해튼에 도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었으나, 재산몰수 1심 소송에서 패하기 직 전 이를 매도해 압류를 피한 것으 로 보인다. 유씨와 아내는 2003년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에서 운영하는 맨해튼 남부 190㎡(57평)짜리 콘 도를 172만5천달러에 구입했다. 뉴욕항과 자유의 여신상 조망이 가능한 고급 주택이었으나, 2016 년 9월 245만달러에 판 것으로 확 인됐다. 이듬해 같은 건물에서 비 슷한 면적인 매물들이 300만∼400 만 달러대에 팔린 점에 비춰볼 때 1심 판결 직전 급하게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명품초콜릿 드보브에갈레 미국 홈페이지 [사진 출처=홈페이지 캡처]

유씨가 체포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이 이미 알려진 파 운드리지 저택 혹은 베드퍼드의 저택인지, 아니면 공개되지 않았 던 제3의 자택인지는 확인되지 않 고 있다. 다만 한국 검찰이 2014년 인터 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인도를 요청했다는 점에서 이미 공개된 주소의 자택에서 6년 동안‘도피’ 하기는 어려웠을 것 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씨가 같은 카운티 내 에 다른 은신처가 있었거나, 아니 면 아예 다른 곳에서 숨어지내다 최근 자택으로 돌아왔을 가능성 이 제기된다. NYT도 2014년 보도 에서 그가 웨 스트체스터 카 운티 밖이나 아예 미국 밖 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전한 바 있 다. 이 지역의 한 한인은“유 씨가 어디에

사는지 한인들은 아무도 몰랐다. 이곳은 큼직한 집들이 많아서 파 악하기 어렵다”라며“자동차에 선팅을 진하게 해서 다니면 누가 알아보기 어려웠을 것” 이라고 말 했다. 도피 전까지 베드퍼드 지역에 서 프랑스의 명품초콜릿 사업을 벌였던 점도 눈에 띈다. 유씨는 1800년 설립된 초콜릿 브랜드 드보브에갈레의 뉴욕 지 점을 운영해왔다. 이 브랜드는 프 랑스 루이 16세의 약사였던 드보 브가 쓴 약을 먹기 힘들어하던 프 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 해 만든 초콜릿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NYT에 따르면 유씨는 프랑스 본사를 직접 설득해 미국 판권을 사들인 뒤 2005년 1월 명사들을 초청해 맨해튼에서 떠들썩한 행 사를 열어 뉴욕 지점 런칭을 알렸 다. 당시 베드퍼드에 세워진 이 초 콜릿 브랜드 뉴욕지점은 이미 폐 업했다.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인 근 지역에 같은 이름의 매장이 있 는 것으로 검색되지만 전화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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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 대선D-9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28, 2020

누가 이길까? 현재 바이든 우세…트럼프 또 이변 만들까? 전국 여론조사 바이든이 트럼프에 8∼9%P 앞서지만 돌발변수 너무 많아 경합주 표심·코로나19 대응·경기 반등·돌출 악재 등 누가 어떻게 관리할지… 7월 26일로 100일을 남겨놓는 미 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 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 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판세는 바이든 쪽으로 조 금씩 기울지만, 남은 기간 어떤 사안 이 돌출할지 알 수 없고 2016년 대선 도 예상 밖 결과를 낳아 섣부른 예측 은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 여론조사 트럼프 밀려…격차 벌리는 바이든 = 7월 22일 현재 리얼 클리어폴리틱스 분석에 따르면 최 근 한 달(6월27일∼7월15일)간 전국 9개 여론조사 평균에서 바이든 (49.3%)은 트럼프(40.7%)를 8.6%포 인트 앞섰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방 송이 19일 공개한 조사는 바이든 55%, 트럼프 40%로 격차가 더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 시 승리의 발판이 됐던 승부처인 경 합주에서도 밀리고 있어 이대로 대 선까지 가면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CNBC가 15일 발표한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 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49%)은 트럼프(43%)를 따돌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에 도 여론조사에서 밀렸지만 대이변 을 연출했었다. 그는 판세를 뒤집기 위해 강점에 집중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지 지층인 흑인·히스패닉보다 전통 적 공화당 지지층인 백인을 결집하 는 전략이다. 이는 1992년 대선 이후 공화당이 이긴 적 없는 ‘러스트 벨 트’(쇠락한 공업 지대)의 저학력 백인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 고 주요 경합주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경합주와 러스 트 벨트의 표심은 승패를 가를 변수 가 될 전망이다. ◆ 4년 전과 닮은 꼴 다른 꼴…‘샤 이 트럼프’·‘바이든 50%대 지지 율’= 4년 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 를 앞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를 놓 고 트럼프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의 대표성은 과소평가된 반면 클린턴 지지층인 흑인·이민자의 대표성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 재선 적신호…바이든과 격차 더 커져

은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됐다. 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층 ‘샤이 트럼프’의 힘이 간과됐다는 의견 도 나왔다. 이번에도 바이든이 안심 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지지층은 충성도가 높아 막 판 결집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바이든의 ‘50%대 지지 율’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CNN은 클린턴이 50%를 넘지는 못 했다면서 바이든의 기록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상 대가 대표적 기성 정치인인 점도 4 년 전과 비슷하다. 그는 워싱턴 정가를 향해 ‘오

물 청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때 공문서를 사설 이메일로 주고받은 의혹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고 ‘고액 비 공개 월가 강연’도 드러나 기득권 이미지가 부각됐다. 트럼프는 최근 지지율 격차가 커지자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행정 부에서 8년 간 부통령을 지내면서 많은 실책을 했다며 과거를 ‘소 환’하는 사례가 늘었다. 14일 홍콩·중국 문제로 연 기자 회견에선 상당 부분을 바이든 공격 에 할애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비서 실장인 칼 로브는 폭스뉴스에 “트

럼프는 민주당 상대를 공격하는 데 시간을 덜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 다. 지난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트럼프는 도덕성 등 논란에도 불구, 신선한 느낌을 주며 인기몰이를 했 지만 이번엔 현직으로 국정 능력을 검증받는다는 점도 당시와 다르다. 그는 최근 선거대책본부장을 전 격 교체했다. 4년 전에도 캠프 지도 부를 교체하고 승리한 바 있는 그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을 끈다. 바이든의 경우 경선 경쟁자 버 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조기에 패배 를 인정한 뒤 공약 개발에 함께 나서 며 힘을 실어준 것은 힐러리와 샌더 스가 반목한 2016년 민주당 풍경과 다른 양상이다.

◆ 막판 메가톤급 변수 나올까 = 새 로운 의혹 등 돌발 변수는 막판 판세 를 흔들 수 있다. 트럼프는 등을 돌린 각료나 측 근의 의혹 제기가 위험요인이다. 최 근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과 조카딸 메리 트럼프 등의 폭 로성 책이 타격을 입혔다. 바이든은 부통령 때 아들 헌터 가 우크라이나 회사 임원으로 채용 돼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거 론된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 로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여파 도 관심이다. 대선까지 이어지면 ‘인종 대결’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흐름도 주목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열 조장 등 리더십 부재와 함께 요즘은 코로나 19 대처 미흡으로 지적받는다. 그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을 치적으로 내세웠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경제의 반등 여부도 관심이다. 그는 발병 확산 우려에도 경제 재개를 밀어붙였지만 최근 환자가 급증,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폴 베갈라는 ‘자충수’에 주목, 잦은 행사와 트 윗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며 “뉴스 사이클을 지배하는 건 중요 하다”면서도 “지금 트럼프의 어 려움은 무능력으로 뉴스를 지배한 다는 것”이라고 짚었다고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전했다.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과 유색 인종의 투표를 높여 민주당에 유리 하다고 평가되는 우편투표가 코로 나19 시대를 맞아 확대될지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 향후 일정은…’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 전당대회·TV토론 = 민 주당은 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은 그 다음 주인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각 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 지명 절차를 완료할 예정었으니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소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공화당과 달리 대의원들 이 모여 투표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않고, 대의원 공개 투표 대신 위성 생중계로 전국을 연결하는 방 식으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미 대선후보토론위원회(CPD) 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9월 29 일(인디애나주), 10월 15일(플로리 다주), 10월 22일(테네시주) 등 전국 적으로 전파를 타게 될 3차례의 TV 토론을 통해 맞대결하며 유권자의 검증대에 오른다. 10월 7일에는 유타주에서 부통 령 후보 간 TV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결전의 날인 11월 3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 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 을 확보하는 쪽이 최종 승자가 된다.

트럼프-바이든 '3차례 TV토론' 차질?…코로나19 탓 장소 변경 주최측 잇따라“못 하겠다” …1차 클리블랜드·2차 마이애미로 재조정 11월 대선의 중대 승부처로 꼽 히는 대선후보 TV토론회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을 조짐 이다. 노트르담 대학교는 9월 29일 개최할 예정인 제1차 대선후보 토론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

장을 밝혔다고 언론들이 27일 전 했다. 존 젠킨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조치 탓에 대선 토론회를 주최하는 교육적 인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면서 “어렵게 포기 결정을 내렸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선후 보 토론위원회(CPD)는 토론회

개최지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의 대 캠퍼스로 변경했다. 앞서 미 시간대학교도 지난달 제2차 대선 후보 토론회(10월 15일) 개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2차 토론 장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심의 공연센터로 대

체됐다. 제3차 대선후보 토론회는 10월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 몬트대학에서 진행된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맞 붙게 되는 TV토론회는 모두 3차 례에 걸쳐 밤 9시(동부시간 기준) 부터 10시 30분까지 90분간 생중

트럼프와 바이든(CG)

계된다. 이와 별도로, 10월 7일 유 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

에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최측근 국가안보보좌관 코로나19 확진…백악관 비상 백악관 "경미한 증상, 트럼프 노출 위험 없어…NSC업무 중단없다" 로버트 오브라이언(54)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 정을 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누 적 400만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 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백악 관 고위 당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 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브라 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 이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 다”고 확인한 뒤 “그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떨어져 있 는 안전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 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 의(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감염 경로 및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접 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 리티코가 보도했다. CNN방송도 “오브라이언 보 좌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가운데 최 고위 당국자”라며 오브라이언 보 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마 지막으로 만난 것이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보름 가량 전인 지난 10일 마 이애미 남부사령부를 방문할 때였 다고 CNN은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최근 유 럽을 방문, 영국, 프랑스, 독일, 이 탈리아 등의 당국자들을 만나고 왔다고 미언론들이 전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출처= AP Photo/Evan Vucci]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백악관 내에서 매슈 포틴저 NSC 부보좌 관과 함께 행정부가 코로나19 퇴치 를 위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을 촉구해온 대표적 인사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또한 최근에 는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행정부

한 반려동물 공원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고 있는 부부에게 후 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애시 오브라이언 페이스북 영상 캡처]

마스크 쓴 뉴욕 버스 기사

곳곳서‘ 마스크 갈등 ’일어 “마스크 쓰라”는 버스 기사에 몽둥이질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줄 모 르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 고 곳곳에서 갈등이 잇따르고 있 다. 2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샌프란시스 코 한 버스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 3명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 다가 야구 방망이에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운전기사는 이들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끝내 거부하자 버 스를 세우고 하차를 요구했다. 그 러자 이들 중 한 명이 나무로 된 야 구 방망이를 꺼내 운전기사를 수

의 반격을 조율하는 작업에 집중 해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브라이 언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주 후반 부터 백악관 사무실에 나오지 않 고 있다고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소

차례 때린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버스 에서 내리기 전 운전기사에게 침 도 뱉었다. 코로나19를 퍼뜨리겠다 며 고의로 침을 뱉는 행위 등을 ‘테러’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는 데, 당시 승객이 침을 뱉으며 위협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운전기사는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그런가 하면 한 반려동물 공원 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고 있는 부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더스티 로즈 반려동물 공원을 찾은 애시 오브라이언은 이 같은 장면이 담 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검정 마스크에 모 자를 쓴 중년 여성은 마스크를 쓰 지 않은 남성의 팔을 붙잡고 얼굴 에 약 4초간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녀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여성에 게 “그러면 안 된다”며 소리쳤 다. 오브라이언은 “당시 우리는 공원 벤치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 다. 무언가를 먹을 땐 마스크를 착 용할 순 없지 않냐”면서 “게다

가 우리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 런데 갑자기 한 중년 여성이 다가 와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나에게 스프레이를 한 차례 뿌리기에 남편이 나섰더 니, 그에게도 스프레이를 뿌렸 다”면서 “무고한 남편이 후추 스프레이를 뒤집어썼다”고 말했 다. 그는 “우리는 이 공원이 취식 금지라는 점을 몰랐는데, 아마 그 점 때문에 여성이 화난 것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그가 감옥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주 정부들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특히 대 중교통 시설 등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 가족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 염됐으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 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주로 전화로 여전히 원격으로 NSC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블 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CNN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지난주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고 한 고위 당국자발로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브라이언 보 좌관과 NSC에 있는 고위 참모들 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으 며 그의 사무실은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과 마이크 펜스 부통 령 집무실 복도 끝에 위치하고 있 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대통령 주변 인사 들은 모두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 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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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동안 대통령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인사 가운데 최고위 인사여서 백 악관 주변도 더더욱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앞서 지난 5월 케이트 밀러 부 통령실 대변인과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군인 등 백악관 내 일부 인사 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또 한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 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이자 재선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 자인 킴벌리 길포일이 이달 초 확 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 며 백악관 NSC를 총괄하는 안보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 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출 위험이 없다는 백악관의 설 명에도 불구, 백악관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등 파장이 예 상된다. 자칫 안보 관리 공백에 대한 우 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각국 외교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 의 확진 소식에 촉각을 세우며 예 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경찰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번엔 경찰·보안관이 단속 거부 “난 마스크 경찰 아냐…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 미국에서 일부 경찰·보안관 등 법 집행관들이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하며 마스크 착용이 끊이지 않 는 쟁점이 되고 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주나 카운티, 시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것이 시행되도록 단속해야 할 경찰·보안관이 ‘마 스크 착용 단속은 내 업무가 아니 다’라며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칸소주 마셜의 경찰서장 랭 홀랜드는 코로나19의 위험이 과장 됐으며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라 고 요구하는 매장 안에서만 마스크 를 쓴다고 AP에 말했다. 아칸소주 에서는 이날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그는 이미 자 신의 경찰서가 이를 단속하지 않겠 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홀랜 드 서장은 이런 조치가 위헌적 권한 남용이라며 “내가 할 말은 당신이 마스크를 쓰고 싶다면 그렇게 선택 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 다. 아칸소주에서는 홀랜드 서장 외 에도 몇몇 경찰서장과 보안관들이 공화당 소속인 애사 허친슨 주지사 의 행정명령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칸소주 텍사캐나 경찰서 도 자신의 주된 임무가 ‘범죄 단속 및 치안 서비스 제공’이라며 마스 크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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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UESDAY, JULY 28, 2020

‘코로나19 대처에 명운 걸었다’…트럼프, 재선전략 급선회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 표한 3개 경합주(플로리다·애리 조사·미시간) 여론조사에서 트럼 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모두 뒤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 선 때도 7월 기준 민주당 힐러리 클 린턴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졌 지만, 당시 격차는 현재만큼 크지 않았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 르면서 백악관과 트럼프 재선 캠 프는 ‘패닉’에 빠졌다고 악시오 스는 전했다. 지지율을 반전할 수 있는 최선 의 카드는 ‘백신·치료제’ 외에 는 없다는 게 캠프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또는 치 료제 개발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국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코로나 19 부실대응 논란을 불식하면서 선 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대립각을 세워온 앤서니 파우 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NIAID) 소장,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TF) 조정관이 ‘브리핑 무대’에서 빠지면서 트 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11 월 대선 이전에 과연 유의미한 백 신·치료제 개발이 가능할지 여부 다. 악시오스는 “대선이 치러지 는 ‘11월’은 말할 것도 없고, 내 년까지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꼬집었 다. 폴리티코도 “11월 이전에 구 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선택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개발 상황과 관련해 “매우 긍정 적인 얘기를 들었다. 연말까지 매 우 좋은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조기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초고속 작 전팀’을 가동해 내년 1월까지 3억 회 투여를 목표로 동시다발적 백 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공장은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의 1차 생 산에 들어간 곳이며, 이들 백신은 노바백스가 올가을 3만명을 대상 으로 진행할 임상시험에 사용된다 . 트럼프 대통령은 ‘초고속 작 전’이 백신 개발 기간을 수년 단 축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 보를 “백신을 통해 정치적 활력

을 추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초래한 정치 적 위기를 극복할 수단을 백신 조 기개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AP는 많은 백악관 관리들은 백 신이 11월 대선 전 판세를 반전시 킬 대형 이벤트인 ‘10월의 서프라 이즈’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은 백신 개발과 배포 의 동시 추진이 ‘정치적 홈런’ 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는 대선 때까지 백신 을 개발하지 못할 수 있고, 설령 개 발해도 대선일인 11월 3일 전에 많 은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끝낼 가 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는 기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말했다. 앞서 보건 당국자들의 계속 되는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한 사코 ‘노(No) 마스크’로 버 티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 어 ‘마스크 신봉자’를 자처하 며 “마스크가 애국”이라며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마스크 예 찬과 잭슨빌 전대 취소를 ‘후 퇴’로 규정하는 데 대해 동의 하지 않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 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그의 최근 조치는 정치 적 입지를 감안한 차원이 아니 라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내 세운 ‘안전 논리’는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 유세 재개 등을 밀어 붙여온 모 습과 상충하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서 석 달 만에 대규모 유세를 재 개한 바 있다. 이 유세 후 이 지 역의 코로나19 발병은 확산했다 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후 바이러스가 자신의 예측과 달리 악화하고 있으며 많은 미국 국 민들이 대규모 모임을 불안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한 전직 고 위 당국자가 WP에 전했다. 대통령 역사학자인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는 ‘거대 한 재설정(리셋)을 하려고 시도 하고 있다. ‘뉴 닉슨’과 마찬 가지로 이는 ‘뉴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가 전했다. ‘뉴 닉슨’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전면적인 이 미지 쇄신 차원에서 중도 이미 지로의 탈바꿈을 꾀했던 대선 선거운동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 WP는 잭슨빌 전대 취소 결 정 뒷얘기를 다룬 별도의 기사 에서 참모들이 ‘전대 취소가 미국 국민의 건강에 대해 신경 을 쓸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지지율도 제고시켜줄 것’이라 며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 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지난 23일 자신의 결단임을 부각하며 전대 취소를 전격적으 로 발표했다.

“지지율 하락에 캠프 패닉”…코로나19 브리핑 재개 시발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지지율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전략을 급 선회했다. 11월 대선까지 남은 100일 동안 재선 캠페인의 메시지는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라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6일 보도했다. ‘백신 ·치료제 메시지에 주력하라’는 참모진과 공화당 지도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악시오스는 전 했다. 그동안 대규모 유세와 집회 를 고수하고 경제활동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이제는 코로나19 대응 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트

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공공의 료를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 했다. 지난 21일 석 달 만에 코로나 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 한 게 시발점이다. 앞으로도 코로 나19 관련 메시지가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 은 전했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 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헬스케어 대통령’으로 지칭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런 전략 변화는 지지율 하락 세에 제동을 걸려는 고육지책으로 도 해석된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물론 전 통적으로 어느 한 정당을 고정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 핑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으로 지지하지 않은 승부처인 경 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

하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CNN 방송이 18~24일 여론조사기관

트럼프, 백신개발에 속도전 ‘10월의 서프라이즈’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공식석상에서 두 번째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고 조속한 백신 개발을 공언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론이 커지며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백신을 11월 대선의 비책으로 활용 하려는 모양새다. 이날은 최측근 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 사 실이 보도돼 백악관 내 확산 우려 까지 제기된 시점이기도 하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 빌의 후지필름 공장을 찾아 마스 크를 착용한 상태로 백신 생산시 설을 둘러봤다. 그는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 부하다 확진자가 급등한 지난 11일 에야 메릴랜드주의 한 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썼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 크 착용에 관한 자발적 권고를 내 린지 꼭 100일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 는 모든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쓴 채 백신 생산시설 둘러보는 트럼프 대통령

와 엄격한 위생상태 유지에 초점 을 두고 군중 집회나 실내 술집을 피하며 적절할 때 마스크를 착용 하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호소했

다. 불과 얼마 전까지 경제정상화 에 초점을 두고 각종 봉쇄책을 없 애라고 주장하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러면서 백신

지지율 떨어진 트럼프 후퇴, 후퇴, 또 후퇴 전당대회 취소·조기개학 접어·경기부양 법안 양보… 독불장군식 마이웨이 국정운 영 스타일로 유명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줄 줄이 ‘백기’를 들며 경로를 선회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 이 계속되는 한편 지지율 추락 세도 좀처럼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등 재선 가도에 빨 간불이 켜진 와중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트럼프 후퇴의 한주: 대통령, 코로나19가 통제 불능으로 급증 하는 가운데 방향을 바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러한 노선 변화를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들 어 내달 24∼27일 플로리다 잭슨 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현장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하는 ‘깜짝발표’를 했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주의 경우 가 을 학기 개학을 몇주 연기해야

한다며 조기 개학 드라이브에서 한발 물러섰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섯번째 부양안과 관련, 급여세 인하가 들어가지 않으면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 았으나 공화당의 반대 속에 결 국 뜻을 접었다. WP는 “트럼프에게 이번 한 주는 퇴각의 주였다”며 “트럼 프 대통령은 동료 공화당 의원 들의 저항과 대중적 반대에 직 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 로 움직이도록 하는 대신 오랫 동안 고수해온 입장을 굽혔다” 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궤도수정이 코로나19가 이 나라를 황폐하게 하는 상황 에서 재선 캠페인을 부활시키고 자 부심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 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 난 3년 반 동안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트럼프에게 이번 한주는 퇴각의 주였다

등 공화당을 장악해왔다. 그러 나 이번에 공화당이 트럼프 대 통령이 요구한 급여세 감면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원심력이 확 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법인세 감면 문제와 관련, 조 기 경제활동 재개를 주장해온

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외부 경 제 참모인 스티븐 무어는 WP에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아직도 파악 중”이라며 “이 현안에 대한 후퇴가 있었던 것은 틀림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 감면을 진짜로 원했기 때문에 나로서도 좌절감을 느낀다”고


한국Ⅰ

2020년 7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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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휴전상태 끝내야…세계 1억명 서명받겠다” 시민단체, 한국전쟁을 끝내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운동 캠페인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 합 등 324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 전쟁 정전협정체결(1953년 7월 27 일) 67주년을 맞은 27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전쟁을 끝내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운동 캠페인’ 시작을 알 렸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선 언’을 발표하고 “수백만의 사상 자와 이산가족의 고통을 가져온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라며 “이제 그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북이 어렵게 이뤄 낸 합의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 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 이 후퇴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관련국 정부들이 한국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책 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 다.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이 캠페인의 목표가 “70년간 이어온 한국전쟁을 3년 안에 끝내는 것”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제한된 자원을 전쟁을 준비하는 데 낭비하지 않 고 시민안전과 지속 가능한 환경

대권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이낙연28.4%,이재명21.2%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쟁을 끝내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운 동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2023년 7월 27일까지

전 세계 시민 1억명을 대상으로 종 전 지지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모

코로나 신규 28명중 해외유입 2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는 이틀째 2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해외유입이 다소 늘 어나긴 했지만 지역발생이 줄어들 면서 30명 아래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존의 수도권 집단감 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 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부산에서 는 러시아 선원발(發) 감염이 지역 사회로 이미 ‘n차 전파’된 상황 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 해외유입 확진자 한달 넘게 두 자릿수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어 누적 1만 4천2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5명 )에 이어 이틀 연속 20명대 기록이 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 부터 나흘간 45명→63명→59명 →41명 등 40∼60명대를 기록하다 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 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 면서 25일 113명까지 치솟은 뒤 26 일 58명을 거쳐 전날 20명대로 떨 어졌다. 신규 확진자 28명의 감염경로 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 역발생 5명보다 5배 가까이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전날 10명대(16명)로 내려왔지만 이날 또 2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

지역발생 5명, 이틀째 한자릿수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

달 26일 이후 33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 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3명은 경 기(5명), 서울(3명), 전남(2명), 부 산·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키르 기스스탄 7명, 미국 4명, 멕시코· 모로코 각 2명, 알제리·에티오피 아·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카타르 ·쿠웨 이트·필리핀 각 1명 등이다. ◆ 지역발생 5명, 8일만에 최소… 위중·중증환자 12명 = 지역발생 확 진자는 5명으로, 전날에 이어 한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일(4명) 이후 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 를 보면 서울 3명, 경기 1명 등 수도

권이 4명이다. 이외에 부산에서 1 명이 확진됐다. 서울의 경우 강서 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악구 사무 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 도권이 12명(서울, 경기 각 6명)이 고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에는 40대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5명), 20대·30대( 각 4명), 60대(3명) 등의 순이다. 사 망자는 1명 늘어 총 300명이 됐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02명 늘어 누적 1만3천7명이다 .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5명 감소 한 89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 증환자는 12명이다. 코로나19 검사자는 총 153만7천 704명으로, 이중 150만3천5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444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은 서명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석열 10.3%" 여권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 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지지율이 나란히 20%대를

서울시“수돗물에 유충 없다” 신고 73건 모두 외부요인 결론 서울 수돗물에서는 우려와 달 리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지 않 았다는 분석 결과를 서울시가 제 시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수돗물 정수과정에 이상이 없음 을 확인했으며 유충 발생 민원은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 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26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총 73건이 들어왔다. 시는 지난 16∼17일 환 경부 합동 조사, 22일 자체 민관 합 동 조사로 6개 정수센터 안전성을 점검했다. 아울러 유충 민원이 들 어온 곳에서 받은 수돗물을 서울 물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했고 , 현장에서 유충 시료를 확보한 경 우에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 을 의뢰한 다음 수돗물과의 연관

성 여부를 판별했다. 모든 조사와 분석에서 서울 수 돗물과 깔따구류 유충 간 연관성 은 없었다는 것이 시의 결론이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 실물은 총 15점이다. 이중 깔따구류 유충 은 없었고 나방파리류 7점, 지렁이 류 4점, 나방류 1점, 곤충 1점, 깔따 구류는 아니지만 종 구분이 불가 능한 2점이 나왔다. 지난 19일 중구 한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 된 유충은 지렁이로 확인됐다. 깔따구 유충은 수중 호흡이 가 능하지만, 나방파리 유충은 대기 중 산소 호흡을 해야 해 상수도 배 관 내에서 살 수 없고 지렁이는 소 독 내성이 약해 염소 성분을 포함 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시는 전했다.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다만 이낙연 의원은 오차 범위 밖인 7.2%포인트의 차로 이 재명 지사를 앞섰다.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 사 결과 이 의원의 지지율은 28.4%, 이 지사는 21.2%로 각각 집 계됐다. 야권의 대안으로 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1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6.1%, 무소속 홍준표 의원 4.8%, 정의당 심상정 대표 3.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는 이 지사가 17.1%로 앞섰고, 이 의원이 13.6%, 윤 총장이 10.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전 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 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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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28, 2020

통합,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 유보 요구

김정은“핵억제력으로 안전 영원히 담보”

“북에 30억 달러 제공 이면합의서 확인부터”

전국노병대회서 연설…“고강도 압박에도 끄떡없어”

“문 대통령, 동석했던 서훈에게 물어보면 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미래통 합당 의원들은 28일 문재인 대통 령에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 자 임명을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하태경 주호영 이철규 조태용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열어 “문 대통령이 ‘남북 이면합의서(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의 진위 를 확인할 때까지 국정원장 임명 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전날 박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을 앞두고 북한에 3년간 30억달러 를 지원하는 이면 합의서가 작성 됐다며, 박 후보자와 북측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 장의 서명이 들어있는 문서를 공 개했다. 주 의원은 전직 고위 공무원을 통해 합의서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합의서 공개로) 북 한이 국정원장 임명권을 갖게 됐 다. 이게 진짜 문서라면 북한도 갖 고 있을 것이고, 박 후보자는 북한 에 휘둘릴 수 있다”며 “따라서 확인 없이 임명할 경우 국가 안보 에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주 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진위를 확 인하는 건 어렵지 않다. 바로 옆에 서훈 안보실장에게 물어보면 된다 . (2000년 회담에) 서 실장이 동석 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진 위를 확인할 국정조사에 동의하 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후보자의 답변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발 언하고 있다.

통합당 "북에 30억 달러 제공"…박지원 "위조서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 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총 30억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문 건에 서명했다며 공개한 문건. 박 후보자는 이에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모함하기 위해 서명을 위조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신뢰할 수 없다. 말이 네 번이나 바 뀌었다”며 “(박 후보자는) 이면 합의서를 처음 제시했을 땐 사실 이 아니라고 즉답했다. 두번째 질의에선 기억나지 않

는다고 했다. 오후에 다시 질의했 을 때는 위조라고 했다. 저녁 비공 개 청문회에선 논의는 했지만, 합 의문은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 지적했다.

野“北 30억불 별도 논의 있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에 대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정 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 의 대북 지원에 대해 남북이 ‘이면 합의’를 했다는 의혹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이 이면 합의의 증거 문건이라며 ‘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를 공개했지 만, 박 후보자는 “위조 문서” 라며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했다 . 2000년 당시 남측 특사였던 박 후보자는 북측과 논의 과정에서 정상회담 이후 남북 협력이 이 뤄지면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민 간 기업을 통해 20억∼30억 달러 투자는 이뤄질 수 있다고 이야 기를 나눈 사실을 비공개 청문 회에서 인정했다. 이를 두고 통 합당은 “이면 합의 논의에 대 해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지 만, 박 후보자는 “돈을 주겠다 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박지원“논의도 합의도 없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 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방을 이어갔다. 정보위 미래 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비공개 청문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면 합의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가 논의는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남북 간에) 했다는 건 인정한 것”이 라며 “즉 합의문의 내용은 (남 북이) 언급했지만, 실제 합의문 을 작성하지 않았고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박 후보자의 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 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우리의 믿 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 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 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 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 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이후 70년에 대 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 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 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 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 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해 엄중한 정세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1950년대 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 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 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 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언급, 핵 보유 를 정당화했다. 특히 “우리는 총 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락동 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며 “누구 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

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공개 답변 내용에 대해 “북한이 상하이·베이징 접촉에서 20억 달러 현금 지원을 요구했으나, 우리는 어떤 경우 에도 현금 지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 만약 정상회 담 후 남북이 교류 협력을 하게 되면 ADB, IBRD, 남한 기업, 외국 기업에서 20억∼30억 달러 투자는 금방 들어온다. 그런 것 을 해야지 우리는 현금 지급은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청문회 발언 내용을 전했다. 박 후보자는 ‘이면합의서 작성· 서명과 별개로 관련 논의가 있 었던 것 아니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는 “논의도, 경제협력으 로 돈을 주겠다고 합의한 사실 도 절대 없다”고 거듭 부인했 다. 통합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총 30억 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 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통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 에서 발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 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 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 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며 “넘보 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 라고 말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 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 친 단어를 사용했지만,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 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 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 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 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이 공개한 합의서 사본에는 ▲ 2000년 6월부터 3년간 25억 달러의 투자 및 경제협력 차관 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부문 에 제공한다 ▲ 남측은 남북정 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제 공한다 등의 내용과 당시 남측 특사였던 박 후보자와 북측 송 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의 서명이 담겨있다. 통합당에서는 박 후보자가 이 문건에 대해 공개로 진행된 청문회에서 “기억도 없고 (서 명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 다 “위조 문서”로 규정한 데 이어 비공개 청문회에서 “논의 는 됐다”고 말을 바꾼 것 아니 냐는 지적도 나왔다.

. 또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 다고 하지만 전쟁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젊은 세대 가 전쟁노병을 본받아 위기를 극 복하자고 독려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5차 례 열린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 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 어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까지 겹 치면서 경제난과 민심이반이 심화 함에 따라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 을 다지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병대회에서는 김 위원 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박봉주 ·리병철·리일환·최휘·최부 일·리만건·오수용·조용원· 김영환·박정남·리히용·김정 호 등 주요 당 간부와 박정천 군 총 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영림·양형섭·태종수·리 명수·리용무·오극렬·김시학 등 참전 경험이 있는 당 및 군 간부 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전쟁노병들은 대회 이후 내각 이 인민문화궁전과 옥류관 등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최룡해·박봉주 부위원장과 김재룡 총리는 연회를 함께하며 노병들을 위로했고, “새 세대들 에게 1950년대의 조국수호정신과 혁명보위정신을 굳건히 새겨줄 것 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정전협정으로 휴전이 된 7·27을 ‘전승절’(조국해방 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하며, 40주 년인 1993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3년, 2015년, 2018년 노병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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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7월 28일(화요일)

전세계 확진자 1,600만명…6주간 2배 증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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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1,640만5천명, 사망 65만2천명 넘어

WHO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이번 주 긴급위 재소집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 후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재소집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 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 스위 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 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목요일 (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 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긴급위가 소집되는 것 은 이번이 네 번째로, 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고 WHO와 사무총장 등에게 권고 사 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소집일에 대 해 AP 통신은 3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가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PHEIC를 선포한 것이 이번이 여섯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이번 목요일(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 이번 주 후반 코로나19 긴급위원회 를 재소집한다” 고 밝혔다.

번째이지만, 현재의 팬데믹(전염병 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WHO에 보고된 전 세계 누 적 확진자 수가 1천600만 명에 달하

며 특히 지난 6주 동안 그 수가 거의 2배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긴급위의 권고 사항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은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검사와 격리, 치료, 접촉자 추적처럼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본 적인 조치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독 일, 중국, 캐나다가 이 같은 조치를 일관되게 지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데믹의 포 로가 아니다. 개개인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각국이 여행 규정 등 코로나19 대응 책을 자주 바꾸기보다 일관되고 지 속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규칙이 자주 변경되면 지 역 사회도, 학교도, 기업도 힘들다” 면서 혼란을 피하고 영향력을 가늠 할 수 있으려면 정책은 한동안 유지 돼야 한다고 말했다.

美中영사관 폐쇄‘장군멍군’…美대선까지 악화 가능성 교부는 “영사 계에 관한 빈 협약과 중미 영사협약에 따라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휴스턴 총영사관 관 사를 침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 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중국의 요구에 따라 27일 청두 총영사관에서 철수했다. 미 국 무부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청두 총영사관의 업무를 종료했다고 밝 히면서 중국 측의 결정에 유감을 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정문으 로 들어가 청두 영사관을 접수했 다”고 확인했다. 이날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제한적 보도를 내놓으 며 취재를 엄격히 통제했다. 미 CNN 방송은 경찰 저지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차량에 탑승한 채 이 동하면서 생중계할 수밖에 없었다 고 전했다. ◆ 앞으로 3개월 미중 관계 극도 위 험…핵무기 강화론도 = 양국이 영사 관을 하나씩 폐쇄한 이후 추가 조치 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미국 상원 외교위 소속으로 대중 강경파인 공화당 테드 크루즈 의원

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영사관 추 가 폐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영사관 추가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미국이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을 폐쇄할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영사관은 인민해방군 소속으 로 의심받는 중국인 연구원이 숨어 있던 곳이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교 카드를 내밀어도 놀랍지 않다 고 말하기까지 했다. 대선을 앞둔 트 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다수로부 터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연설에서 중국을 “프랑 켄슈타인(시체로 만든 괴물)”이라 고 칭하면서 “자유 세계가 공산주 의 중국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산주 의 중국이 우리를 바꿀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선이 있을 때까지 앞으로 3개월은 미중 관계가 “극도로 위험할 것” 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인민대학의 스 교수는 “미국은 모든 측면에서 중국을 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그러므로 앞으로 6개월간, 다음 대통령이 백 악관에 들어올 때까지 중국에 대한 법 집행 강화가 예상되며 침투와 정 보 활동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딩리(沈丁立) 푸단대 국제문 제연구원 부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할 것이며 미국 대선은 이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는 깊은 디커플링(탈동조 화)을 하고 있으며 외교 관계를 단 절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전방위 압력 에 대응하려면 핵무기를 늘리는 수 밖에 없다는 강경한 주장까지 나온 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 집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 정에서 “미·중 관계는 자유낙하 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 미국 의 중국에 대한 태도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순진하게 기대하지 말라. 중국은 미국의 더 극단적인 모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미치광이들을 겁 먹게 할 더 많은 핵미사일을 분초를 다퉈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국 이 더 강력한 핵무기고를 보유하는 것은 미국의 오만한 태도를 억제하 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싼샤댐이 흘려보낸 1·2호 홍수 는 아직도 긴 창장을 따라 하류로 내 려가고 있어 안후이성 등 창장 하류 지역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 지고 있다. 창장 중·하류에는 우한(武漢),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등 창장 하류의 대도시들이 즐비하다. 하류의 포양호, 둥팅호, 타이후 등 중국의 초대형 내륙 호수도 이미 일부 범람했거나 대규모 범람 위기 에 처해 있다.

이런 가운데 창장 상류 지역에서 대형 산사태가 나 언색호(堰塞湖) 가 잇따라 생겨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언색호는 지진이나 산사태 등 으로 하천이 막혀서 생기는 호수다. 언색호를 형성한 둑 역할을 하던 토 사가 다시 무너지면 호수에 고인 대 량의 물이 하류로 한꺼번에 내려가 면서 홍수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 이다. 지난 25일 싼샤댐보다 상류에 있 는 충칭시 우링(武隆)에서 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창장 지류인 창허( 滄河)에 저수량이 40만t에 달하는

대형 언색호가 생겼다. 현지 지방 정부는 일대 주민 500 여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인명 피 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창장 상류 의 쓰촨성 이빈(義賓)시에서는 26일 새벽 산사태가 나 대량의 토사가 공 장 건물을 덮쳐 2명이 숨졌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피해 중간 집계에 따르면 6월 이래로 중국 31 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에 피해가 미쳤다. 141명이 사망·실종 됐고, 이재민 3천873만 명이 발생했 다. 경제적 손실도 860억 위안(약 15 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사관 추가 폐쇄 예측부터 단교 점치는 목소리도 나와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 영사관 을 폐쇄하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조 치를 주고받으며 극한 갈등으로 치 닫고 있다. 미국이 먼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하자 중국도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 조치로 응수했다. 미국 측이 영사관 추가 폐쇄 가 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미 대선을 앞 두고 양국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일부 전문가는 단교 가능성까지 조 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 “72시간만에 닫아라” 미중 영 사관각각폐쇄= 미국의 휴스턴 총영 사관 폐쇄는 중국의 허를 찌르는 강 도 높은 조치였다. 미국은 지난 21일 휴스턴 총영사 관을 폐쇄하라고 전격적으로 통보 했다. 더욱이 시한으로는 불과 72시 간을 제시했다. 이를 놓고 중국 내에 서는 “미친 짓”이라는 격앙된 반 응이 쏟아져 나왔다. 휴스턴 영사관 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중국이 미 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이다.

27일 청두 미 영사관 앞에서 한 남성이 친중국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국은 맞불로 청두(成都) 미 영 사관 폐쇄를 결정했다. 청두 영사관 을 폐쇄하면 신장과 티베트 지역 정 보 수집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 도 있다. 청두 영사관은 휴스턴 영사 관과 규모가 비슷하다. 애초 우한(武漢)이나 홍콩의 미 영사관을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중국 본토의 5개 미 총영 사관 가운데 작은 편인 청두 총영사 관을 폐쇄 대상으로 정한 것은 미국

의 도발에 말리지 않기 위해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 는 해석도 나온다. 1985년 문을 연 청두 영사관은 직 원이 200명가량이며 이 가운데 150 명은 현지 채용 인력이다. 중국은 퇴 거 시한인 지난 24일 오후 휴스턴 영 사관 인력을 철수시켰으며 이후 미 국 관리들이 영사관을 접수했다. 미국 측은 영사관 뒷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외

싼샤댐에 또 홍수 밀려온다…하류로 대량 방류 창장‘3호 홍수’발령…초당 6만㎥ 물 유입 전망 중국이 1998년 대홍수 이래로 최 악의 물난리를 겪는 가운데 창장(長 江) 수량 조절의 핵심 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이 올해 세 번째 홍수 를 맞이했다. 27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홍수 통제 당국은 전 날 오후 2시를 기해 창장 상류 지역 에 올해 3호 홍수가 형성됐다고 밝

혔다. 쓰촨 등지의 창장 상류 지역에 서 형성된 3호 홍수는 26일부터 싼 샤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초당 5 만㎥에 달하던 유입량은 27일 밤에 는 초당 6만㎥로 늘어나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6만㎥는 올림픽 규 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의 물이다. 이미 싼샤댐은 올해 창장 1·2호

홍수를 맞이해 방류구를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낸 바 있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싼샤댐의 수 위는 159.46m로 최고 수위인 175m 까지 15m가량 남은 상태다. 창장 상류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 되는 바람에 싼샤댐은 당장은 위에 서 내려오는 물을 막는 것보다는 대 량의 물을 계속 아래로 방출 수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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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JULY 28, 2020

살며 생각하며

공산주의사상 창시자 칼 맑스 사상을 더듬으면서 <VISITING THE TOMB OF KARL MARX IN HIGH GATE CEMETERERY, NORTH LONDON ON AUG 3, 2017> 인간 천재 칼 맑스(Karl Marx, 1818-1883)는 독일 Trier라 는 마을 Moselle 강가에서 부족 함 없는 중산층 변호사 아들로 태 어나, 개신교 세례를 받고 프랑스 의 명성 높은 사상가 볼테르의 사 사를 받으며, 아버지 청윈대로 17 세에 Bonn대학 법대에 입학한다. 그 후 Trier 마을 귀족의 딸 Jenny Westphalen와 결혼, 낭만 주의 문학(Romantic literature) 과 Saint-Simon의 정치학을 공 부하다가 부친의 주선으로 베르 린대학으로 전학, 낭만주의 문학 을 접고, 당시 독일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던 Hegel의 유심론적 변증법연구에 몰두한다. 그러면서 저명한 신학자 Bruno Bauer, David Friedrich Strause 등이 이끄는 신 헤겔주의 운동을 주동, 기독교 사상을 신랄 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저명 신문 Reinishe Zeitune의 경제담당 편집장이 되 어 당시 프러시안 정부의 기득귄 옹호 경제정책을 비판하다가 신 문사가 폐간 처분 당하고, 1843년 프랑스로 이주, 프랑스의 사회주 의와 독일 좌파 Hegelism을 접목 시키는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였 다. 그는 공산주의가 내포한 인간 성과 자본주의 제도가 내포한 노 동자 계급의 소외, 착취를 융합하 는‘공산주의’ 라는 순수한 개념 의 협동정신, 공존공영을 추구하 는 communist society 를 구상하

조암 이호제 - 경제학 박사 -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미 대통령 자문의원 - 한미사랑의재단 (www.kafusany.com) - A member of Presidential Advisory Board of Trump 며 공산주의 운동을 전개하기 시 작했다. 아버지의 변호사 사업의 대를 계승하기를 윈하는 부친 소원을 저버리고, 코뿔소처럼 험하고 외 로운 길을 선택하다가, 다행히 재 정적 도움도 받으며, 평생 뜻을 같이하게 된 Friedrich Engels(1820-1895)을 만나 손잡 고 엥겔의 가족 사업체(Cotton Spinning)가 있는 영국 맨체스터 로 이전한다. 인간 역사의 변천, 독일의 이 상주의,“개인의 속성은 생산을 결정하는 물질조건(Material conditions) 에 달려있다”등 많 은 논문 발표와 더불어 인간역사

는 수많은 생산양식에 따라 변천 돼 왔다며, 현재의 산업자본주의 는 이익률의 지속적 하락으로 붕 괴 되어 공산주의로 대체될 것이 라는 비현실적 예언 때문에 그는 빛을 잃었다.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가 체 험하는 지속적 이익률 감소로 경 제불황, 대량실업, 중산층 몰락, 자본주의 제도 자체의 심각한 문 제점을 2,500 페이지가 넘는 자본 론 1, 2, 3 귄에서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비전 있는 예리한 분석에 서 그의 천재성은 세상을 놀랍게 했다. 호구지책에 쫒기면서까지 인 간 사회의 그늘진 노동자 계층, 약자계급의 빈곤과 계급적 충돌, 갈등, 투쟁 과정을 거침없이 날카 롭게 파헤친 지성과 용감성 을 고 려한다면, Karl Marx 의 그 형안 과 천재적 비전의 힘(power)이 퇴색 되는 불행한 역사의 우를 범 할까 심히 우려된다. 아마도 170 여 년 전에 칼 맑스 는, 240여 년에 Adam Smith와 David Ricardo가 설계한 Labor Theory of Value, Surplus Value, Exploitation을 첨가해 그 린 자본주의가, 태동시킨 빈부의 양극화, 유산자, 무산자 계급 간의 갈등과 끝없는 투쟁을 목격하며, 기존사회질서의 부조리 비판, 기 존 세력, 귄력 규탄 투쟁을 공산 주의 혁명으로 유도하는 혁명가 의 역할을 보이지만, 칼 맑스가 자본론에서 설파하는 자본가의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48> Seiji rose from his seat at the window side table, backlit by the gas flames dancing on the poles in the ocean side garden. Of medium height, with athletic slimness, he radiated good health and energy, looking ten years younger than his age, betrayed only by his salt and pepper hair. “Professor Oda,”Stella greeted going up to him. “Stella and Peter,”he bowed. “We’ ve brought Mr. Chow who wanted to meet you, too,”Stella introduced them. “I have read your articles and treatises and it’ s an honor to meet you in person,”Chow said, bowing in return.“I hope you don’ t mind my intrusion.” “Of course not, Mr. Chow,”Oda said.“Please sit

세이지는 바다 쪽 정원 기둥 위에서 춤추는 개스 화염에 배경 조명이 되고 있는 창문 옆 자 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중간 키에 운동선수처럼 날씬한 체구인 그는 건강과 정력을 내뿜었고 머 리만 희끗거렸지 나이보다 열 살이나 젊어 보였 다. “오다 교수님”하고 스텔라가 인사하며 가까 이 갔다. “스텔라와 피터”하고 오다가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교수님을 뵙고 싶어하기에 차우씨도 모시 고 왔습니다”스텔라가 소개 시켰다. “교수님의 기사와 논문들을 읽었는데 직접 뵈니 영광입니다”차우가 인사하며 말했다.“제

자본축적 과정, 노동가치설, 잉여 가치 재생산과정, 잉여가치의 누 적적 재생산, 자본가의 노동자 착 취, 자본가의 capital concentration, intensification, centralization, danger of credit system, subsequent business cycle due to inequalization of profit rate growth and wage rate growth, subsequent business recession as a result of 지속적 자본이익률 감소, 자본주 의 체제 의 붕괴 위험성을 지적, 그 사례들의 실증적 분석은 현대 사회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이해 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득히 생산양식의 변화(A Change on Modes of Production)가 누적시키는 계급 간의 갈등에 의한 class structure 분석은 인간 사회의 역사, 사회학, 인간문화발전 연구에 지대한 영 향을 끼칠 것이라 믿는다. 맑스의 마지막 숨이 멈출 때, 혁명가의 유일한 후윈자 겸 공산 주의 이론 전개 반려자 Friedrich Engels 냉정하고 간단한 조사 (eulogy)는 가슴을 에이는 여운 을 남긴다. “On the 14th of March, at a quarter to three in the afternoon, the greatest living thinker ceased to think. Peacefully gone to sleep-he died beloved, revered, mourned by millions of revolutionary fellow workers, but for ever ”

영국 런던 북쪽 부유촌 High Gate 묘지안 대로변 양지 바른 모퉁이에 15 피트 높이로 우 뚝 선 공산주의사상 창시자 칼 맑스 묘비 앞에선 필자.

영국 런던 북쪽 부유촌 High Gate 묘지안 대로변 양지 바른 모퉁이에 15 피트 높이로 우뚝 선 털보 할아버지 묘비에는 아래와 같이 새겨져 있다. 대영재국은 인류사회의 삶의 두 질서의 산맥인 자본주의와 사 회주의의 창시자 Adam Smith(Canon Gate, Kirkyard, Edinburgh, Scotland)와 Karl Marx(High Gate Cemetery, London) 두 영혼을 모신 축복의 영광을 누린다.

THE PHILOSOPHERS HAVE ONLY INTERPRETED THE WORLD IN VARIOUS WAYS- THE POINT HOWEVER IS TO CHANGE IT.

Karl Marx 묘비문: WORKERS OF LAND UNITE KARL MARX.

Aro Karl Marx Born,5th May 1818 Died 14th March 1883 And Havy Lorquet Their Grandson And Relina Demuth.

ALL

Jenny Von Westphalen The beloved wife of Karl Marx Born 1st February 1814 Died 4th December 1881

everybody.” 가 끼여도 괜찮겠습니 The window table had four seats and 까?” they all sat down. The waiter took their “물론이죠, 차우 선 drink orders. 생”오다가 말했다.“다 “So how did the transactions at the 들 앉으세요.” bank go?”Oda asked. 네 좌석이 있는 창가 “Seamlessly,”Stella answered.“Though 테이블에 모두 앉았다. it’ s Saturday and long after hours even for 웨이터가 음료수 주문을 a workday, almost the entire staff was 받았다. there, Waikiki Branch, First Hawaiian “그래 은행 거래는 Bank. Mr. Chow knew how to pull strings.” 어떻게 됬어요?”오다가 “It’ s not me but your money, probably 박태영(Ty Pak) 물었다. the largest single account in the bank’ s “원만하게요”스텔라 history,”Chow said in deprecation. 가 말했다.“토요일이고 평일이라도 집무시간 훨씬 후이나 “I would have brought a wedding gift 제일 하와이 은행 와이키키 직원이 거의 전원 출석하여 도 with more notice but will come up with 왔습니다. 차우씨는 배후영향력이 뛰어나십니다.” something in time,”Oda apologized. “내가 아니라 그 은행 역사상 제일의 고액 계정인 당신 “Don’t, Professor,”Stella warned. 들 돈이요”하고 차우는 겸양한 태도를 보였다. “Whatever you can tell us about Jongnay “알았더라면 나도 결혼선물을 가져 왔을텐데 다음에 Bach, the poet, would be a gift beyond 하지요”하고 오다가 미안해했다. price. Peter was close to him and still “그러지 마세요, 교수님”스텔라가 말렸다.“시인 박종 misses him very much after these many 내에 대하여 뭐든지 말씀해 주시면 그것이 가장 값진 선물 years. Nobody had notice of our wedding, 입니다. 피터는 그분과 가까웠으며 수년이 지난 오늘날까 including my family, and we have 지 그리워 합니다. 우리 식구를 포함해서 아무에게도 우리 forbidden all retroactive gifts. Besides as a 결혼을 알리지 않았으며 미리 선물하는 것을 일체 금했어 stranger you are under no obligation.” 요. 더구나 우리에게 남이시니 그럴 의무가 없으십니다.”


2020년 7월 2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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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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