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9, 2017
<제37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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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함도’왜곡 보도”
류승완“분노 치민다”
류승완 감독 류승완 감독이 영화 ‘군함도’ 에 대한 일본 매 체의 보도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류 감독은 28일‘군함 도’관련 일본의 고의적 왜곡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군 함도’ 는 실제 있었던 역 사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
진 창작물이라고 제가 얘 기한 바 있지만, 일본이 저의 발언 중 실제 역사 를 모티브로 했다는 부분 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창작물이라는 워딩만 왜 곡해 편의대로 해석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B2면>
2017년 7월 29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실제로 혜명만큼 밝지만 애교는 별로 없어요” ‘엽기녀’ 오연서 “내면 연기도 잘해내고 싶어” “영화 ‘치인트’ 홍설도 그런 차원의 도전” “영화‘엽기적인 그녀’ 의‘그녀’ 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면, 혜명공 주는 너무 뻔히 보이는 캐릭터죠. 대놓 고 따뜻하고, 정의롭고, 솔직하죠. (웃 음)” 최근 종영한 SBS TV 월화극‘엽기 적인 그녀’ 에서 혜명공주를 연기했던 배우 오연서(30)를 21일 서울 신사동에 서 만났다. 그는‘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굳이 제목이‘엽기적인 그녀’ 일 필요가 없 었겠다’ 는 말에“원래는 다른 가제가 있었는데‘조선 엽기 연애사’ 였다” 고 답했다. 그러면서“초반의 설정들만 비슷하 고 전혀 다른 드라마였던 것은 맞다. 저 도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얘기를 들으 면 조금 속상하기는 하다” 며“원작이 워낙 명작이다 보니 선입견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저잣거리를 헤집고 다니는 혜명은 어떻게 보면‘진상’ 으로 보일 수도 있 었지만, 오연서는 그런 혜명을 사랑스 러운 여인으로 그려냈다.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라 저도 시청 자의 입장에서 방송을 봤는데, 솔직히 초반까지는 진짜‘진상’ 이었어요. 이 여자가 왜 이러는지 보여주지 않았으 니까요. 그런데 사연이 공개되고 나니 사랑스러워 보였죠. 처음에 망가지는 연기를 할 때 정말 열심히 했는데, 나중 에는‘조금 덜 할걸’후회도 했어요.” 실제로 혜명과 얼마나 닮았느냐는 말에 오연서는‘반반’ 이라고 답했다. “저도 혜명처럼 매운 닭발에 술 한 자기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해야 했는 잔 정말 좋아하고요. 그런데 홍어는 못 데 감정을 어디까지 써야 할지 몰라 주 먹겠더라고요. 그리고 밝고 사람 좋아 원 씨와 얘기를 많이 했어요. 사실 키스 하는 성격은 굉장히 비슷하고, 그런데 도 아니고 뽀뽀였는데 시간도 오래 걸 그보다는 좀 덜 천방지축인 것 같고요. 렸고, 끝나고 나서는 어떻게 찍었는지 아, 그리고 저는 혜명처럼 남자를 그렇 도 기억하지 못했을 정도였죠.” 게 휘어잡지는 못해요. 애교도 별로 없 백골부대 조교로 군 복무 중인 주원 고….” 에 대해서는“동갑이라 워낙 편하게 대 오연서는‘대왕세종’ (2008),‘거상 화를 많이 했고, 연기 호흡도 좋았다” 김만덕’ (2010),‘동이’ (2010),‘빛나거 며“워낙 성실한 친구라 촬영할 때도 나 미치거나’ (2015) 등 사극에 자주 출 ‘군대 가서 조교 하는 것 아니냐’ 고했 연했다. 는데 진짜 됐더라. 조만간 면회도 갈 그는 특별히 사극을 선호하느냐는 것” 이라고 말했다. 질문에“사실 의상도 그렇고 로케이션 2002년 걸그룹 러브(Luv)로 데뷔한 도 워낙 많고 사극이 현대극보다 힘든 오연서는 영화‘여고괴담5’ (2009),‘국 점이 많다” 면서도“묵직하고 진지한 가대표2’ (2016)와 드라마‘성장드라마 사극만의 매력이 있다.‘엽기녀’ 만 해 반올림#1’ (2003),‘히트’ (2007),‘동안 도 퓨전사극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진 미녀’(2011),‘넝쿨째 굴러온 당신’ 지해지지 않았느냐” 고 답했다. (2012),‘오자룡이 간다’ (2012),‘왔다! 이번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 장보리’ (2014),‘빛나거나 미치거나’ 로는 견우(주원 분)와의 키스신을 꼽았 (2015),‘돌아와요 아저씨’ (2016) 등 다 다. 수작에 출연했다. “친구같이 투닥거리기만 하다가 갑 데뷔가 이른 탓에 나이보다 좀 성숙
SATURDAY, JULY 29, 2017
영화 ‘군함도’과열된 논란 류승완 감독“일본의 왜곡 보도에 분노” 류승완 감독이 영화‘군함도’ 에대 한 일본 매체의 보도에 대해 분노를 표 시했다. 류 감독은 28일‘군함도’관련 일본 의 고의적 왜곡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 목의 자료를 내고“ ‘군함도’ 는 실제 있 었던 역사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창 작물이라고 제가 얘기한 바 있지만, 일 본이 저의 발언 중 실제 역사를 모티브 로 했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무시하 고, 창작물이라는 워딩만 왜곡해 편의 대로 해석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저는‘군함도’ 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증언과 자료집 을 참고했다” 면서“제가 취재한 사실 을 기반으로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의 참상과 일제의 만행, 그리고 일제에 기 생했던 친일파들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다루고자 했다” 고 밝혔다. 아울러“영화를 통해서라도 강제징 용 피해자들의 피맺힌 한을‘대탈출’ 이라는 컨셉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면
서“대규모는 아니었지만, 실제 탈출 시도가 빈번하게 있었다는 얘기를 들 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27일 자 신문 1면 머리기사로 군함도 개봉
소식을 전하면서, 영화가 역사적 사실 을 담지 않았다고 깎아내리는 등 일본 매체들이‘군함도’ 의‘창작’ 에만 초점 을 맞춰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도 26일 브리핑을 통해“감독 자신도 창작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역사적 사 실을 반영한 기록영화는 아니다” 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조선인 강제 징용에 대한 일본의 역사인식은 70년 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제자리걸 음인 것 같아 안타깝고 분노가 치민다” 며“바라건대 일본 측의 잘못된 역사인 식으로 인해‘군함도’ 에서 갖은 고초 를 겪었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상 처에 또다시 생채기가 나는 일이 없기 를 간절히 희망한다” 고 밝혔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당시 군함도 강제징용의 어두운 역사를 알 리기로 했던 약속 또한 일본 측이 반드 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CCTV, 영화‘군함도’항일대작 극찬 관객반응·일본 매체들의 부정적인 반응 등 집중보도
해 보이는 부분에 스트레스는 없느냐 물으니“ ‘왔다! 장보리’ 를 할 때쯤 그 런 고민을 한참 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어리게 봐주시는 것 같다” 고웃 으며 답했다. 인스타그램 등으로 팬들과 소통도 자주 하는 오연서지만 배우 오연서와 인간 오연서는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인간 오연서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중이에요. 특히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에 대해서요. 작품을 하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면 허무할 때가 있어요.‘나는 누구지, 내가 어떤 걸 좋아하지’이런 생각들이 들어서요. 그러다 기부나 봉 사에도 관심을 두게 됐어요. 특히 아이 들에게 관심이 많아 가요. 어른들은 어 떻게든 자기가 벌어서 먹고살 수 있지 만 아이들은 그럴 수 없잖아요. 앞으로 도 많이 돕고 싶어요.” 그는 그러면서“물론 배우 오연서도 끊임없이 배워가는 중” 이라며“지금까 지는 감정을 표출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내면 연기에도 도전 해서 잘해내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선택한 작품이 동명 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치즈인더 트랩’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극 중에서 주인공 홍설 역을 맡았다. 오연서는“웹툰 속 홍설의 느낌을 많이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며“내면 연기도 많고 복잡 미묘한 캐릭터라 여 태까지 보여드린예 모습과는 많이 다 를 것이니 많이 기대해달라” 고 설명했 다.
중국 관영 매체인 중앙(CC)TV가 일 본 침략기 강제노역을 다룬 영화‘군함 도’ 에 대해 항일 대작이라고 극찬하며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CCTV는 28일 아침 뉴스에서 군함 도와 관련해 영화 줄거리, 출연진, 관객 반응, 논평 등을 5꼭지에 걸쳐 심층 보 도했다. CCTV는 지난 26일 개봉한 군 함도가 일본 침략기 강제노역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 한국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첫날에만 97만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 다고 보도했다. CCTV는“군함도(端島·하시마)는 일본 나가사키(長崎) 인근의 인공섬으 로 1940년대 많은 조선인이 해저탄광 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린 곳으로 ‘지옥도’ 라고도 불린다” 며“일본은 이 를 근대화 유적으로 규정, 2015년 유네 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 다” 고 소개했다. 방송은 군함도에 대한 한국 관객들 의 반응을 전하며, 일본의 유네스코 세 계유산 등재 행위 등에 대해 한국인들 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실제 군함도에 강제징집 됐던 생존자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참 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中 CCTV, 영화 ‘군함도’ 극찬.
또 논평까지 곁들여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의 태도를 비교하는 등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 는 태도를 비판했다. CCTV는 군함도가‘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가 아니다’ 라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발 언과 일본 매체들의 부정적인 보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 특히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면서 약속 했던 열악한 강제노역의 역사를 소개 등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한반도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
하면서 중국 당국은 한국 문화 콘텐츠 에 대해 강한 제재를 하고 있지만, 군함 도와 관련해서는 예외적인 태도를 취 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2차대전 당시‘군함도’ 에 서 저지른 죄악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 하게 비판했다. 문화 업계 관계자는“중국과 한국은 일본 침략기라는 역사적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드 갈등 속에서도 군함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 인다” 며“특히 관영 방송에서 10분에 걸쳐 한국 영화를 소개한 것은 아주 이 례적인 일” 이라고 말했다.
JYP, 유럽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과 파트너십 체결 JYP엔터테인먼트가 유럽 최대 동 영상 플랫폼인 데일리모션 (Dailymo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YP는“데일리모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플랫폼에 박진영과 2PM, 백
아연, 갓세븐, 낙준, 데이식스, 트와이 스 등 소속 가수들의 채널을 열었다” 고 28일 밝혔다. 데일리모션은 프랑스 종합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Vivendi)의 계열사로 한
달 조회수 35억 건, 고유 방문자수 3억 명을 보유한 유럽의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양사는 JYP의 콘텐츠와 데일리모션의 이용자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예
2017년 7월29일(토요일)
빅뱅 탑, 의경 복직 후 병가 내주 재복무 적합여부 심사 과거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나 의 무경찰 복무 도중 직위해제됐던 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가 의 경에 일단 복직했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 찰은 최씨가 대마 흡연 혐의에 대한 법 원 판결에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 정됨에 따라, 최씨에 대한 복직 발령을 냈다. 최씨는 현재 불안장애 등을 호소하 며 병원 진단서와 부모 동의서를 제출 한 뒤 병가를 낸 상태다. 최씨는 다음 주 중으로 열릴 서울경 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 회부돼 의경 재복무가 적합한지 판단 을 받게 된다.
적합 판정이 나오면 기존 소속부대 였던 서울경찰청 4기동단으로 복귀한 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경찰청을 거 쳐 육군본부에 복무전환이 요청되고,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뒤 사회복무요 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게 된 다. 최씨는 작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 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이달 20일이 있 었던 1심 재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항소 기한인 2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역시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 됐다. 최씨는 선고 당일“모든 잘못을 인 정하고 (판결을) 받아들이겠다” 는 입장 을 밝혔다.
‘잡식 수다 여행’의 대성공…tvN ‘알쓸신잡’ 6.1%로 종영 시청률 1%가 아쉬운 시대에 수다 여행만으로 5~7%의 시청률을 이뤘으 니 대성공이다. 무엇보다 연예인이 없고 이름표 떼 기 게임도, 까나리액젓 벌칙도 없다. 유 희열이 MC를 맡았지만, 그는 조용히 조율사 역할만 했을 뿐이다. tvN‘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 (알쓸신잡)이 지난 28일 시청률 6.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막을 내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 였다. 지난달 2일 5.4%로 출발한‘알쓸신 잡’ 은 매회 시청률이 야금야금 올랐다. 지난 14일 7회에서 7%를 넘길 때까지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는 힘을 과시했 다. 7회에서 7.2%를 기록한 것을 정점 으로, 마지막 수다 여행을 보여준 21일 8회에서 6.5%로 떨어진 것이 최초의 하락이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서울 에서 찍어 28일 방송된 감독판이 6.1% 를 기록하며 아듀를 고했다.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도 5% 미 만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알쓸신잡’ 의 이런 성과는 방송가에 또다시 파란 을 일으켰다. 예능계가 술렁댄 것은 물 론이다.‘개그콘서트’등 공개코미디 가 추락하고, 쿡방을 거쳐 관찰 예능 프 로그램도 이제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 태에서 등장한‘알쓸신잡’ 은 새로운 볼거리의 출현이었다.
40~50대 지식인 아재들의 수다가 과연 얼마나 관심을 끌까 했지만, 역시 모든 것은 사람이 좌지우지한다는 것 을‘알쓸신잡’ 은 다시 보여줬다. 캐스 팅의 귀재, 사람 간의 조화를 창출하는 데 탁월한 나영석 PD의 선구안은 이번 에도 대성공했다. 정치인 출신 유시민 작가, 맛 칼럼 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 과학 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빚어내는 하모니, 수다의 합은 정교한 액션영화 의 그것 못지않았다. 저마다 개성이 뚜 렷하고, 둘째가라면 서러운 입심을 장 착한 이들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수 다를 떨었고, 쉼 없이 말을 했다. 밥상 의 반찬에서 시작된 수다가 어느새 대 기권 밖 우주까지 미쳤을 정도로 주제 는 자유자재였고, 이야기는 사통팔달 어디든지 뻗어 나갔다. 튀어나온 못 같은 유시민으로 인해 초반에는 아슬아슬하게 불협화음이 빚
어지는가 했던 분위기도 회를 거듭하 면서 적절히 둥글둥글해졌고, 막판에 는‘수다왕’ 을 놓고 유시민을 제치고 김영하와 정재승이 수위를 다투는 모 양새가 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제목처럼 딱히 실 생활에서 쓸데가 있지는 않지만, 알아 두면 나쁠 게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그 래서 시청자의 지적욕구와 허영심을 건드리는 데 성공했고, 이는 출판시장 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수다에서 언급 된 책이 갑자기 잘 팔라기 시작하는 등 방송 외적 효과가 나타났다. 감독판에서는 앞선 방송에서 편집 돼버렸던 수다를 중심으로 한 뒤풀이 가 펼쳐졌다. 제작진의 편집술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능은 역시 편집 이 포인트다. 한편, 28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시 청률 1위는 SBS TV‘정글의 법칙 인 코모도’ 로 11.2%-15.3%를 기록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드라마‘최고의한방’동현배“랩 전혀 못해” “연기 7년 차…그만둘까 생각했을 때 MC드릴이 찾아왔죠” 시종일관‘하이’(high)한 상태의 MC드릴은‘최고의 한방’옥탑방 4인 방 중 빼놓을 수 없는 감초였다. 그동안 주로 가수 태양의 형으로 불 렸던 배우 동현배(34)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정신 사납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MC드릴처럼 저도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거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 죠. 그런데 랩은 전혀 못 해요. 이번 역 할을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하면서 비와 이의‘데이 데이’ (Day Day)를 커버해 보려고 시도했는데,‘데이 데이’부분 밖에 못 따라부르겠더라고요. (웃음) 랩 은 (김)민재가 정말 잘했죠.” KBS 2TV 금토극‘최고의 한방’ 이 종영한 후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동현배는 훨씬 단정해진 옷차림을 제 외하면 MC드릴 그 자체였다. 자칫‘진 상’ 이 될 수도 있었던 MC드릴 역할을 발랄하게 소화해낸 소감을 물었다. 그는“너무‘오버’하면 연기를 못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코미디라도 진 지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MC 드릴이 무대공포증 때문에 데뷔조 테 스트에서 좌절하는 장면은 정말 긴장 해서 찍었다” 고 답했다. 마지막회를 보면 MC드릴은 결국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지훈(김민재 분)이“무대에서 날아다니 더라” 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동현배는 이에 대해“MC드릴 입장 에서는 지훈이 덕분에 다시 기회를 얻 은 것이었으니 또 다른 절실함이 생겼 을 것” 이라며“피나는 노력의 결과물 이 아닌가 싶다” 고 해석했다. 동현배는 옥탑방 4인방 중 실제로
가장 형이었다. 그는 특히 가장 많이 호 흡한 김민재에 대해“저보다 13살 아래 지만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며“민재 가 특유의 중저음으로‘형, 너∼무 좋 아요’할 때마다 저도 그렇게 좋더라” 고 애정을 표했다. 극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다 보 니 동생인 태양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 을 것 같다는 얘기에 그는“ ‘축하한다, 열심히 해. 형’이게 끝” 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남자들은 원래 무미건조해요. 그래
MBC에브리원이 오랜만에 새로운 히트작을 내 고무된 분위기다. MBC에브리원은 지난 27일 첫선을 보인‘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가평 균 1.147%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 구 기준), 순간 최고 2.065%를 기록하 며 동시간대 케이블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한국 에 사는 외국인이 고향 친구들을 초대 해 국내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파일럿 방송에서 시청률 2% 를 돌파하면서 정규 편성됐다. MBC에브리원 프로그램이 시청률 2%를 돌파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
이었다. 이에 MBC TV가 이 프로그램을 사 가 편성하기도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정규 편성에서도 첫회부터 시청률 1%를 넘 어서면서 MBC에브리원의 히트작 대 열에 바로 올라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멕시코 출신 크리 스티안 브르고스의 친구 세명이 한국 을 처음 찾아 서울 여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도 제가‘사랑한다’ 고 하면‘나도’이 렇게는 답이 오더라고요. 외사랑이에 요. (웃음)” 2011년 tvN‘꽃미남 캐스팅, 오! 보 이’ 로 데뷔한 동현배는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 문하고 차곡차곡 연기경험을 쌓아왔 다. 늘 긍정적일 것만 같은 그도 이 직 업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하 는데, 바로 작년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3월에 MBC TV 예능‘라디 오스타’ 에 출연하고 나서 가장 좌절했 어요. 당시에 화제가 돼서 뭐든지 잘 풀 릴 줄 알았지만 드라마도, 광고도 다 잘 풀리질 않았죠. 그때 정말 그만둬야겠 다고 생각했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다시 해보자고 다짐하고 나서 MC드릴 이 찾아왔어요.‘최고의 한방’ 은 선물 같은 작품이죠.”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싶으냐는 물음에“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된 다’ 는 말을 신념 삼아 이 일을 하고 있 다” 며“저와 작품을 했던 동료들이‘현 배와는 또 하고 싶다’ 고 평가해주는 배 우가 되고 싶다” 고 답했다.
김지민도 ‘개콘’ 2년 6개월만 복귀…’싼티’ 캐릭터 연기 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정규 첫방송 1%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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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은 지난 26일 공개 녹화에서 귀부인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나긋나 긋한 말투로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하 지만 이내 특유의 철면피 말투를 선 보여 방청객들을 배꼽 쥐게 했다고 개그우먼 김지민도 KBS 2TV‘개그 제작진은 전했다. 콘서트’ 에 복귀한다. 2년 6개월 만이 최근 시청률 부 다. 진이 장기화한‘개 제작진은 28일“김지민이‘봉숭아 콘’ 에는 김대희, 강 학당’ 으로‘개그콘서트’ 에 복귀한다” 유미, 신봉선, 박휘 며“치명적인‘싼티’매력의 소유자 순 등 선배 개그맨 ‘싼티나’ 로 활약을 예고했다” 고 밝혔 들이 연이어 복귀
하며 프로그램 살리기에 나섰다. 김지민도 복귀 대열에 합류한‘개그 콘서트’ 는 오는 30일 밤 9시 15분에 방 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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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노승열, 캐나다오픈 2라운드 공동 14위‘도약’ 선두와 4타차… 최경주, 트리플 보기로 공동 46위 추락 노승열(25) 이 미국프로골 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 픈(총상금 600 만 달러) 둘째 날 순위를 크 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노승열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낚아 5언더 파 67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선두와는 4타 차이로, 1라운드 보다 무려 40계단 오른 성적이다. 1번 홀부터 출발한 노승열은 이날 8 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 (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 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팅에 성공하 며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다. 이 기세를 몰아 15번 홀(파3)과 16 번 홀(파5)에서도 1타씩을 더 줄이며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노승열은 올해 PGA 투어에서 톱 10에 두 번밖에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대회 공 동 8위, 지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가 전부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던‘맏형’ 최경주(47)는 공동 46위로 추락했다. 최경주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트 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 지 못하고 한 타를 잃었다.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됐다. 김민휘(24)와 강성훈(30)은 2라운드 까지 1언더파 145타를 치며 3라운드에
김세영·유선영 공동 3위 스코티시오픈‘노장 돌풍’
노승열
진출하지 못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재미교포 제임 스 한(36)도 공동 46위로 처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136타로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14위로 순위 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1언더파로 부진했던 맷 쿠 처(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 공동 46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 다. 단독 선두는 마틴 플로레스(35·미 국)가 달렸다. 세계랭킹 299위의 플로 레스는 이날 6타를 줄여 12언더파 132 타를 쳤다.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이날에만 9 언더파를 몰아치며 플로레스를 1타차 로 바짝 추격했다.
공동 3위 김세영“이번 대회 우승은 바람에 달려있다” LPGA 스코티시 여자 오픈 2라운드 티시 여자 오픈 측과 인터뷰를 통해 3,4라운드를 앞두고 공동 3위에 오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이 이 “오전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정말 추운 른 김세영은 충분히 시즌 2승째를 노릴 번 대회 판도를 예측했다. 날씨여서 3~4겹을 껴입었는데도 추웠 수 있다. 김세영은 지난 5월‘로레나 오 김세영(2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 다. 바람이 강해서 힘든 하루였다. 전반 초아 매치플레이’ 에서 시즌 첫 우승을 월28일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주 던 에 좋은 스코어를 내며 6언더파까지 쳤 거뒀고 아직 올 시즌 스트로크 플레이 도널스 링크스(파72/6,390야드)에서 열 지만 후반 3번 홀에서 더블 보기가 나 우승은 없다. 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왔다.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반등 김세영은“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 (LPGA) 투어 21번째 대회‘애버딘 애 했다” 고 밝혔다. 할 지는 바람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여자 오픈’ (총 1라운드 3언더파 공동 3위로 2라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인내심을 가질 생 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7,000만 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2라운드 전반 각이다.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겠 원) 2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 10번 홀부터 시작해 후반 2번 홀까지 다” 고 각오를 다졌다. 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파 72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선두로까지 치 김세영은 바람 속에서 경기하는 것 타를 쳤다. 고 나갔다. 을 좋아한다고 누누히 이야기해 왔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하지만 이날 파5 홀임에도 어렵게 LPGA 통산 6승 가운데 3승이 바람이 김세영은 유선영(31 JDX)과 공동 3위 플레이 됐던 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많이 부는 섬에서 거둔 우승이다.(2015 에 올랐다.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 범한 김세영은 5번 홀(파5)과 8번 홀(파 년‘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 국)와는 2타 차. 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김 ‘롯데 챔피언십’ ,‘블루 베이 LPGA’ ) 강풍으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영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이번 대회에서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 타수를 우수수 잃은 가운데, 타수를 지 잡아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하지만 링크스 코스 경험이 이번이 두 킨 김세영은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 있었다. 번째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 했다. 김세영은“바람이 강해서 거리를 판 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 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고 덧붙였다.
“어렵긴 하죠”베테랑의 노련함 뽐내는 커·웹 “어려웠다.” 베테랑 카리 웹(43·호주)과 크리스 티 커(40·미국)도 어려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좋 은 성적을 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달랐다. 지난 27일 개막한 애버딘 에셋 매니 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은 해안 가의 거친 환경을 무대로 하는 영국 스 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 크스코스(파72·6천390야드)에서 열 리고 있다. 여기에 스코틀랜드는 날씨 까지 억세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 세계랭킹 2위
SATURDAY, JULY 29, 2017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톱랭커들도 28일 대회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흔 들리며 공동 39위에 머무는 등 고전하 고 있다. 2라운드까지 이 대회 단독 선 두는 커(5언더파 139타), 단독 2위(4언 더파 140타)는 웹이다. 커는“오늘 훌륭한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나와 캐디는 골프 코스를 잘 다뤘다. 그래서 우리는 필요한 때 만회 의 샷을 칠 수 있었다” 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드러냈다. 그는“공을 치면서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강한 바람 속에서 스윙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노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나쁜 날씨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 음가짐의 비결도 공개했다. 커는“이런 날씨에서는 서두르지 않 으려고 노력한다. 그저 잘 치고, 퍼트를 넣는다. 가끔은 기복이 있겠지만, 결과 를 지켜볼 뿐” 이라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 에 입회한 살아 있는 전설 웹은“마지막 두 개 홀에서 보기 를 쳐서 실망스럽다” 고 2라운드를 마 친 소감을 남기며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웹은“전반 9개 홀은 정말 어려웠 다” 면서도“아직 금요일일 뿐이고 아 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우승의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선영(31) 과 김세영(24) 이 애버딘 에 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 티시오픈(총상 금 150만 달 러) 둘째 날 공 동 3위에 올랐 다. 세계여자골프를 대표하는‘현역 노 장’크리스티 커(40·미국)와 카리 웹 (43·호주)이 이들을 앞서고 있다. 유선영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 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 스코스(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공동 26위 에 그쳤던 유선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펼쳐졌다. 3타 이상을 줄인 선수는 유선영과 조아나 클라텐 (프랑스·4언더파), 쩡야니(대만·3언 더파)뿐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선영은 전반 에는 버디만 3개 잡는 돋보이는 플레이 를 했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 고, 16번 홀(파4)·17번 홀(파5)에서 연 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도 버디로 출발, 3개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2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보기 를 적어내 주춤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8번 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했다. 2010년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 언십, 2012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 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 우승한 유선영은 이 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기대한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와 유럽여자 프로골프 투어(LET)가 공동으로 개최 한다.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 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김세영
40대 크리스티 커ᆞ카리 웹, 나란히 1ᆞ2위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맞추고 1라운드에 이어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역시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4번 홀(파5), 17번 홀, 2번 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항했다. 그러나 3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고전했고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 서도 보기로 흔들렸다. 다행히 마지막 9번 홀(파4)은 버디 로 정리했다. 커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 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고 중간합 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 섰다. 유선영·김세영과는 2타 차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커는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3개 월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또 2002년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개인 첫 승을 거둔 커는 투어 통산 20 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통산 LPGA 투어 41승을 거둔 웹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전날 단독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웹은 2014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41번째 우승을 거둔 지 약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 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인비(28) 는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 공동 33 위(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미끄러 졌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2위 에 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나란히 공동 39 위(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주춤하 다.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는 지난 3월 기아 클래식에 이어 올 시 즌 두 번째로 컷 탈락했다.
강풍 속 3타 줄인 유선영“매홀 파만 하려고 노력” 유선영이 강풍 속에서도 3타를 줄 인 비결을 밝혔다. 유선영(31 JDX)은 7월28일 스코틀 랜드 노스에이셔주 던도널스 링크스 (파72/6,390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번 째 대회‘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 티시 여자 오픈’ (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7,000만 원) 2라운드서 버 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 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유선영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 랐다.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와는 2타 차. 이날 유선영보다 잘 친 선수는 2라 운드에서만 4언더파를 기록한 조안나 클래튼(프랑스) 한 명이다. 2라운드를 마친 유선영은 스코티시 여자 오픈 측과 인터뷰를 통해“69타를 쳐서 아주 기쁘다. 바람이 불어서 아웃 코스가 쉽지 않았는데 매 홀 파만 만들 자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경기하지 않은 것이 효과 가 있었던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선영은“내 경기력이 좋다고 느낀다. 오늘처럼만 남은 이틀을 경기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유선영
같다” 고 기대감을 가졌다. 유선영은 2012년 메이저 대회‘크 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우승을 포 함해 L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12년 이후 오랫동안 우승 갈증에 시 달렸다. 유선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도 약 83.3%(15/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도 31개로 양호했다. 대회가 열리는 이 골프장은 나무 없이 휑해 바닷 바람 에 그대로 노출되는 링크스 코스로 미 국 코스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유선영은“최근 몇년간 매해 브리티 시 여자 오픈에 참가해 링크스 코스를 경험했다. 몇 번 없는 경험이라서 익숙 하진 않지만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스포츠
2017년 7월 29일 (토요일)
30번째 생일 맞은 황재균
28일 엿새 만에 빅리그 재승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 재균(30)이 6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8일 캘리포 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서 열리는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경 기를 앞두고 황재균을 액티브(25인) 로 스터에 포함했다. 이날 황재균은 6번 타자 3루수로 선 발 출전할 예정이다. 1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1일 만의 선발 복귀 다. 28일인 이날은 황재균의 만 서른 번 째 생일이다. 생일에 빅리그 재입성이 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황재균은 지난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달 28일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 에 승격했던 황재균은 13경기에서 타 율 0.167(36타수 6안타)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후반기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녜스가 복귀하면서 입지가 좁아졌 다. 그러나 황재균이 트리플A로 내려간 지 불과 사흘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샌 프란시스코 구단은 25일 트레이드로 누녜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냈고, 3 루 자리는 다시 무주공산이 됐다.
선수로 액티브 로스터에 복귀할 수 있 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종아리가 좋 지 않은 우완 투수 크리스 스트래턴을 10일짜리 DL에 보내 황재균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로써 황재균과 류현진의‘한국인 빅리거 투타 맞대결’ 이 성사될 가능성
은 한층 커졌다. ‘왼손 투수 저격수’ 로 빅리그에 복 귀한 황재균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30일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 이 크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9(45타수 1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돌아갈지 말지 고민했다”황재균이 말하는‘강등 후 3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온 샌프란 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 그는 많은 고민을 했음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28일 LA다저스와 원정 3 연전을 치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불펜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을 종 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황재균을 콜업했다. 그는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류현진 세 명의 좌완 투수를 맞아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황재 균은“2주 뒤, 아니면 9월에 올라올 거 라 생각했다. 마이너리그 내려간 김에 감이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 기 올라오라고 했다” 며 예상보다 빠른 콜업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틀 전 경기에서 세 타석을
B7
오승환, 애리조나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이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28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 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 이아몬드백스에 1-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6이닝을 3 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 투한 직후 오승환이 마운드를 물려받 았다. 오승환의 첫 상대는 애리조나의 4 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였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 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내야 중간을 통과해 외야로 흘 러 굴러갔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스는 풀카운 트로 겨룬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냈다. 그 사이 골드슈미트는 태그업, 득 점권인 2루로 이동했다. 오승환은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시속 137㎞ 슬라이더로 오윙스의 방망 이를 끌어냈다. 브랜던 드루리에게도 초구 슬라이 더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2구째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평범한 내야 땅볼성 타구였지만, 유 격수 폴 데용이 공을 집어 드는 과정에 서 놓치는 아쉬운 플레이가 안타로 이 어졌다. 2사 1, 3루에 몰린 오승환은 다음 타 자 크리스 허먼과 풀카운트로 신경전 을 벌였다. 하지만 시속 136㎞ 체인지
오승환은 모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했다.
업으로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 냈다. 26개의 공으로 1이닝을 끝낸 오 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1-0이 이어진 8회 초 브렛 시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황재균
다저스전 선발 출격… 30일 류현진과 한국인 투타 맞대결 예고 황재균 승격 대신해 우완 투수 스트래턴 DL행 다저스와 3연전에 알렉스 우드(28 일)~리치 힐(29일)~류현진(30일) 등 왼 손 투수 3명을 줄줄이 만날 샌프란시스 코는 왼손 투수에 강한 황재균에게 다 시 손을 내밀었다. 규정상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지 열 흘이 안 된 황재균은 기존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자명단(DL)에 올라야 대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소화한 뒤 돌연 교체됐다. 당시 트리플 A 감독은‘피곤해보여서 뺐다’ 고 말했 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브루브 보 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기존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좌완 투수를 상 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황재균을 콜업하는 것을 택했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은 황재균은 트리플A 팀에 바로 합 류하지 않고 3일간 연고지 새크라멘토 로 돌아올 팀을 기다렸다. 이 기간 그는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것 저것 생각했다. (한국으로) 갈 까? 말까? 그러다 그냥 (여기서) 하자고 생각했다. 지금 (한국에) 들어가서 뭐하 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타격 감이나 찾자고 생각했다.” 그가 미국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 하기까지는 바비 에반스 단장의 메시
지도 영향을 미쳤다. 황재균에 따르면, 에반스 단장은“무조건 다시 부를테니 한국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말을 황재균에게 전했다. 그는“선수의 앞길 을 막기는 싫다. 한국에 가면 더 좋은 계약이 기다리는 것을 알고 있다. 가겠 다면 놔주겠다. 그래도 같이 했으면 좋 겠다” 는 말을 남겼고, 황재균도 이를 따랐다. 황재균에게 이번 3연전은 최고의 시간이 될수도, 반대로 최악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한 이날 서른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콜업 이 좋은 생일 선물이 될 거 같다는 질문 에“그런데 상대 선발이 (알렉스) 우드 다”라며 웃었다. 그는“잘해야하는 데...” 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 졌다.
추신수, 볼넷 2개 골라내 2득점… 김현수 결장 텍사스 벨트레, 2안타 더해 통산 3천 안타까지 ‘-2’ ‘출루의 달인’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2개로 팀 승리에 힘 을 보탰다. 추신수는 28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 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 리올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 2 개를 골라 2득점 했다. 안타를 더하지 못해 타율은 0.248에 서 0.246(241타수 84안타)으로 소폭 내 려갔지으나 출루율은 0.361에서 0.363 으로 올라갔다. 추신수의 선구안은 1회 첫 타석부 터 빛났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 을 상대로 7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냈다. 곧이어 엘비스 안드루스의 단타 와 노마 마자라의 2루타가 이어지며 추 신수는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다. 추신수는 3회에도 틸먼을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 었다. 곧바로 앤드루스가 투런포로 화
텍사스 추신수
답해 추신수는 시즌 58번째 득점을 올 렸다. 이후 두 번의 타석은 침묵했다. 4 회와 6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8-2로 제압했다.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는 이날 안타 2개를 더해 통산 2천998안타로 3
천 안타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텍사스 선발 앤드루 캐시너는 7이 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역투 로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평균 자책점은 3.48로 내려갔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29)는 벤치 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다.
매직 존슨의 예언“올해는 우리의 해… 다저스가 WS 우승”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이자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 젤레스 다저스 구단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58ᆞ사진)이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장담했다. 28일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 임스에 따르면, 존 슨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 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 린‘핑퐁(탁구) 4 과 유명인,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자선 퍼포스’행사 참 기금 마련 탁구 토너먼트다. 지구 최강 가자들에게“올해 의 에이스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탁 는 우리의 해이며 구의 제왕’ 으로 통한다. 다저스가 올해 월 커쇼는 그간 자선 사업에 기여한 공 드시리즈에서 우 로로 올해 행사에서 존슨 구단주에게 승할 것”이라고 상을 줬다. 예언했다. 상을 받은 존슨 구단주는 커쇼에게 올해로 5회째 “건강을 유지해 우리를 이끌어 달라” 를 맞이한‘핑퐁 4 고 요청했다. 퍼포스’ 는 다저스 커쇼가 지난해에 이어 허리 통증으 에이스 클레이턴 로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 4∼6주간 커쇼 부부가 주최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조속히 건강을 하고 동료 선수들 되찾아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내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존슨 구단주는 또“내가 끼지 못한 유일한 우승 반지이며 난 그 반지가 꼭 필요하다” 고 말해 다저스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타 커크 깁슨의 극적인 끝내기 홈 런으로 지금도 회자하는 1988년 월드 시리즈 제패 이래 다저스는 29년째 우 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엔 28일 현재 71승 31 패(승률 0.696)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 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려 우 승 가뭄을 해결할 적기를 맞았다는 평 가를 듣는다. 다만, 다저스가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월드시리즈 에 출전하지 못했기에‘가을 잔 치’ 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에서 5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낀 존슨은 현재 레이커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도 겸임하며 2010년 이 래 맥이 끊긴 레이커스의 우승 실 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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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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