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31, 2018
<제40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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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1일 화요일
하버드大, 금수저 학생들“뒷문 입학” 동문·기부자 자녀 등 성적 부족한 학생 년 50~60명씩 특혜 미국의 대표적인 사학 명문인 하버드 수고, 60% 가까이는 학장이‘특별 관리’ 대학이 배경은 좋지만 성적이 부족한 학 하는 주요 기부자나 기부 가능성이 큰 생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매년 이들 중 인사를 부모로 둔‘금수저’학생들이다. 50~60명씩을 입학시킨다고 뉴욕타임스 이 학생들의 성적은 하버드대 입학이 (NYT)와 보스턴 글로브 등이 29일 보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어서 명단에 포함되 했다. 지 않았다면 입학이 가능했을지는 불분 하버드대학의 이같은 입학 정책은 미 명하다. 국의 소수계 우대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 하버드대는‘Z리스트’존재를 밝히 인‘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 길 꺼리고 있으며 실제로 하버드대가 이 이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을 같은 명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수십년 차별했다며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간 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나 이번 소송 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으로 대학이 SFA에 제공한 5년치 입학 미국 대학들이 대개 자체적으로 입학 관련 자료와 내부 이메일 등을 제공하면 명단과 거부 명단, 대기자 명단 등을 갖 서 소문만 무성하던‘Z리스트’ 의 윤곽 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Z리스트’ 로불 이 드러난 것이다. 리는 하버드대 명단은 이런 일반적인 명 앞서 하버드대 학생신문인 하버드 크 단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림슨은 2002년‘Z리스트’ 의 실체에 대 매년 신입생 1천600여명을 선발하는 해 보도하며 2001~2002년 이같은 사정 하버드대가 2014년 이후 최근까지‘Z리 방식으로 입학한 80명 중 36명이 동문 자 2016년 하버드대 학위수여식. 하버드대학이 배경은 좋지만 성적이 부족한 학생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스트’ 를 통해 입학시킨 학생은 전체의 녀라고 밝혔다. 매년 이들 중 50~60명씩을 입학시킨다고 뉴욕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 등이 29일 보도했다. 3%를 넘는 한해 50~60명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 측은 소송 문서에서도 학교는 입학 시기를 한해 늦추는 입 로 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인이며 절반은 부모가 하버드대 출신이 ‘Z리스트’ 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학 유예(deferred admission)‘ 조건으 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70%가 백 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은 소 ‘입학 유예’대상자라는 표현을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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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Z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함구했다. SFA에 법률 조언을 해주는 리처드 칼렌버그 센추리재단 연구원은 이를 하 버드대로 가는‘뒷문’같은 것이라며 “백인, 부유층, 연줄 좋은 학생들이 대다 수를 차지하는 이런 특혜 제도를 없애면 하버드대의 인종·사회경제적 다양성 이 높아질 것” 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하버드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학업 성적의 우수성부터 학생들이 다 양한 학업적 관심사와 관점, 능력을 갖 춘 동료들로부터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캠퍼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부분 까지 복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 해명했다.
음동 기지에서 화성-15형 최소 1기에 대 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북한이 핵시설을 은폐하고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 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가 현지 언론을 통해 잇따라 유출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의원들의 질 의에“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계속 생 산하고 있다” 고 인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산음동 기지에서 미사일 제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업용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 스가 촬영한 산음동 기지의 사진을 분석 한 캘리포니아 소재 미들버리 국제학연 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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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버드대가 이같은 선발 제도 를 포기할 가능성은 작다고 한 입학 전 문가는 지적했다. 동문과 기부자들을 만 족시키는 한편 입학이‘매우 까다로운’ 학교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 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도‘동문자녀 특례입 학’ 이 동문들의 애교심을 고취하는 한 편 370억달러에 이르는 기부금을 더욱 늘리는 방안이라고 귀띔했다. SFA는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에 대한 개인적 특성 평가 점수를 다른 인종에 비해 낮게 부여해 인종차별 을 한다며 하버드대가 소재한 보스턴 연 방법원에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다.
정보당국, 산음동 기지 위성사진 분석…“화성-15형 최소 1기 작업중” 는 최근 몇 주간 촬영된 위성사진이 포 함됐으며 여기에는 북한이 해당 공장에 서 비밀리에 ICBM을 최소 1기 이상, 아 마도 2기를 제작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 전했다. 신문은 이러한 정황만으로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 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 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싱가 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더는 핵위협 이 없다” 고 말한 지 수주 이후에도 여전 히 북한이 고성능 무기를 제조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P에 따르면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 구단지는 미 동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 는 것으로 알려진 ICBM급 화성-15형을 비롯해 북한의 ICBM 2기를 생산한 곳 이다. 미 정보당국은 국가지리정보국 (NGA)이 수집한 이미지들을 토대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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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WP“北, 비밀리에 새 ICBM제조중”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 중인 북 한이 평양 인근에서 비밀리에 새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제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워싱턴포스 트(WP)가 30일 보도했다. WP는 익명의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 용, 북한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의 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정보당국이 입수한 증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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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열린‘건군절’열병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게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화성-15’ 형의 열병식 등장 모습.
리 루이스 소장도 매일 산음동 기지를 드나드는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의 이동 현황을 볼 때 미사일 제조 작업이 여전 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 은“그곳(산음동 기지)은 가동되고 있 다. 컨테이너 화물과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일 촬영된 사진에는 적재 지점에서 붉 은색 트레일러가 관측됐는데 이는 과거 북한이 ICBM을 운반하는 데 사용된 트 레일러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미 정보당국 분석가들이 북 한 강선 우라늄 농축단지인 것으로 추정 하는 대규모 단지의 사진도 최근 공개했
이를 최초 보도한 미 외교안보 전문 지‘디플로맷’ 은 강선 단지가 평양 외곽 의 천리마구역에 있는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강선 우라늄 농축단지의 존재는 과학 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 라이트 소장이 지난 5월 처음 공개적으 로 확인했으며 미 정보기관들도 강선이 북한 내 최소 2개 비밀 우라늄 농축기지 가운데 한 곳으로 보고 있다. 미 전문가들과 정부 관료들은 북한 내에서 여전히 무기개발 작업이 진행 중 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곳 곳에 분산돼있는 핵·미사일 개발시설 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 속한 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켄 가우스 미 해군연구소(CNA) 박 사는“정권의 생존과 김씨 일가 지배의 영속성” 은 김 위원장을 이끄는 원칙들 이라며“북한은 핵 프로그램이 미국에 의한 정권교체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한 다고 생각한다. 핵능력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근본적인 무게중심 2가지 를 훼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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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1, 2018
조 윌슨 연방 하원의원,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와 상견례
“북핵 해결 위해 트럼프 대통령 대화 노력 지지” 시민참여센터,“한국과 한인사회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하자” 한인 정치력 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 풀뿌리유권자운동 (KAGC)은 30일 정오 공화당의 중진 조 윌슨(Joe Wilson, 공화) 연방 하원의원 을 뉴저지 포트리 감미옥 식당으로 초청 하여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와의 상견 례를 가졌다. 조 윌슨(Joe Wilson) 의원은 11월 중 간선거전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의 지위 를 유지하면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의 하 원 외교위원장의 후임 위원장으로 전망 되고 있다. 조 윌슨 의원을 초대한 김동석 시민 참여센터 상임이사는“조 윌슨 의원은 의회에서 가장 먼저 미북 정성회담을 지 지했고 미북대화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월12일 싱 가폴에서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의원이다. 으로 설명한 후“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반도 핵문제 해경을 위해 한국과 한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향을 지지한다”고 사회에 꼭 필요한 외교, 북방문제의 베 말했다. 그는“6월12일 싱가폴 미북정상 테랑” 이라고 소개하고 한인들의 적극적 회담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길고 힘든 인 지지를 당부했다. 과정의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우리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제2선거구 출 인들은 트럼프대통령이 미국·한반도 신인 조 윌슨 의원은 연방의회 내 북한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옳은 일을 했다는 을 직접 방문한 2명의 의원 중 한명이다.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될 것이다. 연방의회 20여 년 동안 군사위원회와 외 평양을 방문한 의회 내 단 두 명의 의원 교위원회에서만 일했다. 그는 공화당내 중 한명인 나는 김정은과 그의 외교관들 시민참여센터 풀뿌리유권자운동(KAGC)은 30일 정오 공화당의 중진 조 윌슨(Joe Wilson, 공화) 연방 하원의원을 뉴저지 포트리 감미옥 식당으로 초청하여 뉴 국방. 외교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아들 이 그들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는 데에 욕·뉴저지 한인사회와의 상견례를 가졌다. 만 4명인데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그중 희망적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우리는 두 명은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둘째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국 리적이고 현실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안에 대해선 정상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등)에 대해서 외교위원장의 발언이 거의 아들은 현재 재선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제 사회도 이에 동참하도록 격려해야 할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풀어나가는 방식)’ 방식의 대북한전략을 전부를 규정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검찰총장이다. 것이다” 고 말했다. “조 윌슨 의원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거의 유일한 의원 정도다. 중국 관련 이슈도 그렇다. 이러 조 윌슨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조 윌슨 의원은 공화당 대중조직인 ‘한반도 평화 만들기’ 의 과정에선 의회 이다” 고 소개하고“하원외교위원장 자 한 상황을 감안해 보면 한국과 한인사회 북한 방문 당사 찍은 사진과 군복을 입 ‘티파티’ 가 가장 강세인 지역에서 지지 내에선 정말로 보물같은 존재다. 트럼프 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 는 조 윌슨 의원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 은 아들들의 사진을 일일이 보여주며 국 율이 높은 대표적인 남부지역 보수정치 대통령의‘TopDown(정상이 먼저 만나 도 지나치지 않다. 일본 관련 이슈(위안 고 그를 전폭 지지해야 할 것” 이라고 말 제 외교문제와 국방 현황을 해백한 지식 인이다. 그러나 외교·안보 정책에선 합 서 대화관계를 설정한 다음 구체적인 사 부 문제나 독도소유권, 동해병기 문제… 했다. <송의용 기자>
한인마라톤클럽 제임스 리 현 회장, 8대 회장 연임
한인마라톤클럽(회장 제임스 리) 제15회 총회 및 한마당잔치가 29일 베이사이 드에 잇는 알리폰드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제임스 리 현 회장(앞줄 중간 검언티) 이 8대 회장으로 연임되지자 전 회원들이 힘차게“단결!” “화이팅!” 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인마라톤클럽>
독서사랑모임, 4일‘좁은 문’독후감 모임 “한 달에 한 권, 같이 읽어요”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독서사랑모 임’ 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갖던 독서 모임을 8월부터 첫 토요일로 옮기고, 모 임을 함께 할 회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
다. 8월 모임은 4일(토) 오전 11시~오후 1시, 장소는 45-22 162 St. (2B) Flushing, NY 11358(슈빌리지 건물 2 층). 8월 지정된 책은 1947년 노벨문학상
브니엘여성합창단, 신입 단원 모집 브니엘여성합창단(단장 신희경, 지 휘 이병천)이 12월에 있을 합창단의 제4
회 정기 연주를 위해 신입 단원을 모집 한다. 참가 희망자는 9월부터 매주 화요
수상작 앙드레 지드의‘좁은 문’이다. 주최측은“책에서 말하는 좁은문과 각 자가 생각하는 좁은 문을 비교하면서 서 로 생각을 나누기 원한다” 며 많은 한인 들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 참석을 원 하는 사람은 꼭 이 책을 읽고 와야 한다. 회비 월 10달러. △문의 646-363-7295(유니스 정)
일 저녁에 포트리에 모여 연습이 가능해 야하며 합창음악을 좋아하는 크리스찬 으로 소프라노 또는 알토를 연주한다. 연주 곡목은 비발디의 글로리아와 크리 스마스 캐롤이다. △문의:(201)488-3333
전 세계 50개국 재외동포 청소년과 대학생 1천여 명이 2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대형 태극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 차세대 1천명 한국서‘뿌리 찾기’연수 전 세계 50개국 재외동포 청소년과 대학생 1천여 명이 정체성 함양을 위한 모국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재외동포 재단(이사장 한우성) 초청으로 방한해 25일부터 31일까지 중고생은 서울·천 안·파주·군산·광주 등 전국 9개 지 역에서, 대학생은 서울·부산·경주 등
에서 역사 현장 방문, 농어촌 체험, 지역 문화 이해 등을 통해 모국을 경험했다. 2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우성 이사장,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 장, 박정호 부산 YMCA 이사장과 재단 대학생 봉사단(OKFriends) 등이 함께 했다. 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모국 체 험을 통해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자부심 을 품고 거주국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청소년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 며“재단 은 동포 차세대들이 글로벌 시대의 리더 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 다” 고 밝혔다. 개회식 후 중고생은 파주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하고, 대학생들은 파주 임진각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한 뒤 판문점을 견학했다. 이들은 지방체험 후 29일 서울 종로 구 탑골공원과 인사동 거리에서 내년 3 ·1 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독 립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와 평 화 퍼레이드를 벌였다.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가고 있는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탑골공원에 서 민족극단‘우금치’ 를 통해 99년 전 3.1 운동 당시를 그리고, 인사동 일대에 서 태극기를 들고 3.1 만세 평화운동의 현장을 재연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0일에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재외 동포 차세대의 역할을 논의하는‘세계 한인 대학생 인권, 평화 토론대회’ 와네 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종합
2018년 7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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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재난관리청?, 성 소개청? 캘리포니아 산불. 소방관·주민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캘리포니아 주 북부 레딩지역 산불‘카 파이어’ 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카 파이어’화재로 두 아이를 잃은 셰리 블레드소(왼쪽)
“구해주세요”비명 속 아내·증손주 잃고 오열한 할아버지 CA 산불 안타까운 희생 “할아버지, 제발 빨리 와주셔야 해요. 불이 뒷문까지 왔어요.”(5살 증손자 제 임스) ‘아가야, 내가 바로 곁에 있다. 조금 만 버텨봐라. 할아버지가 가고 있단다. “ (70대 증조 할아버지 에드 블레드소) 소방관·주민을 포함해 8명의 목숨 을 앗아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레 딩지역 산불‘카 파이어’ 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소개 되고 있다. CBS 방송은 30일 이번 산불로 사망 자는 늘어나고 대피한 주민은 수만 명에 달하고 있는데 진화율은 여전히 17%에 머물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
했다. 사망자 중에도 70세 증조할머니 멜로 디 블레드소와 두 증손주 제임스(5), 에 밀리(4)의 사연이 이웃 주민을 가장 가 슴 아프게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 다. 뜨거운 대기와 거센 돌풍으로 순식 간에 마을을 덮친 카 파이어가 들이닥쳤 을 때 증손자와 통화한 증조할아버지의 인터뷰가 방송에 나왔다. 화마에 아내와 두 증손주를 잃은 에 드 블레드소는 CBS 새크라멘토 뉴스에 “심부름을 하러 집에서 (차로) 15분 정 도 떨어져 있는데 손주 녀석에게서 전화 가 왔다.‘빨리 오라고, 불이 언덕 너머 까지 왔다’ 는 것이었다. 그리고는‘할아 버지, 도와주세요. 불이 뒷문까지 왔어 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고 화재 당시 통
화 내용을 전했다. 블레드소는“ ‘내가 곧 갈 테니, 조금 만 버티라’고 하고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하지만 도로는 대피하는 차들로 꽉 막혔고 곳곳을 화염이 가로막았다” 라고 말했다. 블레드소는“내가 그때 집에 가서 손 주들, 아내와 함께 죽었어야 했다. 그만 큼 내게 소중했다” 며 오열했다. 블레드소는 아내 멜로디가 젖은 담 요로 아이들을 감싸 안은 채 눈을 감았 다면서 다시 한 번 울먹였다.그는“불이 그들을 데려갈 때까지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할머니를 덮어주고, 할머니는 아이 들을 감싸 안고, 그랬다” 라고 말했다. 블레드소 가족의 집은 카 파이어로 전소한 850채 가옥 중 하나다. 블레드소 는 그러나 대피명령은 듣지 못했다고 말
했다. CBS 기자가“대피 경고를 받지 못했 느냐” 고 묻자 블레드소는“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그래서 집을 나선 거다. 경 고가 있었다면 아이들을 놔두고 집을 나 서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레딩 지역 경찰과 소방당국은 3만8천 여 명의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고 밝혔다. 샤스타 카운티 셰리프국의 톰 보센 코 국장은“피해자 주택 주변에는 경찰 관들이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대피하라 고 알렸다” 고 말했다. 경찰은 대피명령 을 무시하고 집에 남아 있던 주민 한 명 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화재 현장에서 혼란한 틈 을 타 가정집에 들어가 약탈을 하던 일 당 3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과자부터 샐러드까지… 리콜 늘어‘먹거리 비상’ 5년간 육류 리콜 83.4%·여타 식품 92.7% 증가 미국에서 식품 리콜(강제 회수)이 급 증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 식품 안전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미국인 6명 중 1명이 해마다 상한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다. 현 재 당국이 리콜하는 식품 수는 10년 전 의 2배에 달한다. 지난달 켈로그의 허니 스맥이 식중 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사 실이 밝혀져 리콜을 당했다. CDC는 33 개 주에서 3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 생한 것은 허니 스맥 때문이었다고 밝혔 다. 2주일 전에는 맥도날드가 기생충 감 염으로 샐러드 제품을 자체 수거했다. 지난주에는 리츠 크래커가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돼 판매 중단됐다.
살모넬라 균
맥도날드 매장
CNBC에 따르면 육류 제품을 관리 하는 미국 농무부의 연간 리콜 건수는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 83.4% 늘었
다. 여타 식품 대부분을 관할하는 식품 의약청(FDA)의 리콜은 같은 기간
92.7%나 급증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과 식중독 전문가 들은 이런 현상이 미국의 식품 안전이 취약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한다. 기업들이 자발적 리콜에 나설 정도 로 식품 안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데다 공중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감염 경로 추적 능력도 향상된 결과라는 지적 이다. 피터 캐셀 FDA 대변인은 당국과 기 업들이 신속하게 문제를 발견하고 시중 에서 제품을 회수할 수 있게 된 것은 법 령 개정과 신기술 덕이라고 설명했다.
여직원들을‘성파트너’로 고용해 배치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인사 담 당 고위 관료가 수년간 여성 직원들을 남성 직원의‘성 파트너’ 로 고용한 것으 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FEMA는 지난 7개월간 예비 조사결 과 부처 내에 이같은 성희롱 풍토가 수 년간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 재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워싱 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 윌리엄 브록 롱 FEMA 청장은 전· 현직 직원 73명의 인터뷰와 98명으로부 터 받은 진술서 등을 토대로 문제를 확 인했다고 밝혔다. 롱 청장은“수년간 시 스템 차원의 문제가 있었다” 며“일부는 범죄 수준에 이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문제의 인물은 FEMA의 인사 책임 자였던 코리 콜먼이다. 2011년부터 FEMA에 근무했던 그는 자신의 비위 에 대한 예비조사 인터뷰를 앞두고 지 난달 18일에 그만뒀다. WP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5년부터 연방정부의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대학 친구 등 남성 수십 명을 고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 신이 술집과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등 을 통해 만난 여성들도 채용했다. 그는 이 여성 일부를 부서 안팎과 FEMA 지 국 등에 배치, 자신의 친구들이 그들과 성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콜먼이 고용한 인물들은 해당 자리
에 부적격자였지만, 여전히 FEMA에 서 근무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콜먼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도 드러 났다. 그는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부 하 여직원 2명과 성적 접촉을 한 사실이 예비조사에서 확인됐다. 피해 여성들은 콜먼과 출장에 동반했던 이들이다. 한 여성은 콜먼과 성적 관계를 끝내 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했다. 콜먼은 자신과의 데이트를 종용한 데 이어 여 성의 승진을 방해하고 해고하려 한 것 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콜먼과 다시 데이트할 뜻이 있다’ 고 말한 후에야 자 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성은 FEMA를 떠나려 하 자, 콜먼이 그녀를 위한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줬다고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자신에게는 부적격한 자리였 다고 인정했다. 콜먼은 또 이 여성에게 자신의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롱 청장은 인사부를“유독성 환경” 으로 부르며,“훌륭한 직원들이‘용납 불가능한’콜먼의 리더십 스타일 때문 에 조직을 떠났다” 고 말했다. 그는 전 직원에 메일을 보내 조사 내용을 설명 하고, 외부 기관에 의한 필수 교육·상 담 서비스 제공, 성희롱 조사 전담 부서 신설 등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 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8월7, 8일 장기요양서비스 설명회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장기 요양 서 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홈 케어나 혜택 제공 으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장기 요양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첫번째 세미나는 8월 7일(화) 오전 10시30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퀸즈 아 시안 플라자(136-02 Roosevelt Avenue, Flushing, NY)에서, 두번째 세미나는 8월 7일(화) 오후 2 시30분 블루 오션/메스뮤추얼(2200 Northern Blvd., Suite 200 East Hills,
NY 입구 F)에서, 세번째 세미나는 8월 8일(수) 오전 10시30분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버겐 아시안 정보 센터(7 Broad Avenue, Suite 208 파인 플라자, Palisades Park NJ)에서 열린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측은“장수 시 대가 됨에 따라 은퇴 후의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롱텀 케어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많은 한 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문의사항: 한국어 상담 (877)7183682, 청각 장애인 전용 전화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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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TUESDAY, JULY 31, 2018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 한·미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켜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8회 영어 웅변대회-‘한국 문화 지키기’입상작 ⑤ <2018 Winning Speeches on ‘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at the 8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공부하 게 하여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학생들이‘한국인’ 으로서 의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의 전통과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 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발표 력을 길러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회장 전순 영)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 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데, 올해 제8회 대회가 4월28일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00여명의 학부모, 교사, 경기여고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차 원고심사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고등 학생들이‘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당신의 표현(노출)이 당 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라는 주제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들고 나와 유창한 영어로 열변을 토했다. 대회는 주어진 주제로 쓴 원고를 제출 받아 5명의 박사 동 문으로 구성된 1차 원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 출자 12명을 선정하여 28일 대회를 치루었다. 올해 대회는 본선진출 12명 중(1명은 개인 사정 불참) 비 한국인이 3명이나 돼 이채를 띄었다. 본선 심사위원은 동문 과 한인사회 교수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하여 철저한 공정 성을 담보했다.
◆ 2019년 9차 대회 주제 = 경운장학회는 2019년 제9차 대회의 주제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한국의 첫 독 립운동으로서의 3·1 만세사건의 정신(Commemoration of the 100th anniversary of 3·1운동 March the 1st independence movement of korea)로 정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Third Place Winner>
Discovering My Identity in the Midst of Racism and Discrimination (민족 차별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다) Jiyoon Hwang <11th Grade, William Fremd HS, Palatine, IL>
“ … 나는 최근에야 한국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한국어를 알고부터 친구, 동료들로부터 한인들의 삶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내가 내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인종과 문화가 혼재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켜나가야 한다 는 것을 깨달았다. … ”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임>
Discovering My Identity in the Midst of Racism and Discrimination(민족 차별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다)를 발표한 황지윤 양(11th Grade, William Fremd HS, Palatine, IL)이 경운장학회 전순영 회장(오른쪽 두번째)으로부터 3등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편은 3등상을 후원 한 동문의 동기들.
Ever since the first big wave of Korean immigrants in 1903, coaches to at least watch our progress once. Yet, none of the numerous ideas and motives were brought from mainland coaches?not even one?came towards our court that day nor Korea to the ‘Land of the Free.’ In 2001, I joined this throughout the whole season. With situations like this, some of ever-growing group of Korean immigrants, and have since my friends began to feel embarrassed about their Asian grown into the personage that I identify with to this day: a backgrounds, and I cannot deny the fact that I felt the same Korean-American. I came to the United States because of my way in these particular situations. father’s dream of starting his own business in a country with However, this personal experience led me to become more seemingly limitless opportunities for growth, but his story and aware of the fact that Asian Americans are rarely thought of as mine proved to be on completely different spectrums. “true” Americans. Even the second-generation Asian As a Korean-American student attending a white- Americans who were born in the United States are bound to privileged school, I had firsthand experience of the racism hear racist comments and experience discrimination. Even directed to Asian Americans. During middle school, I fell in President Trump, a high-profile figure who I expect to love with tennis and ambitiously joined my high school’s embrace the diversity of the American people, could not tennis team with high hopes of competing and improving my restrain himself from making a comment that was rather skills.I had no intention of letting any individual take that unprecedented to a Korean American career intelligence passion away from me. However, my dreams were crushed analyst during a White House briefing in the Fall of 2017. He after my Korean friends and I experienced discrimination from interrupted the briefing to ask the analyst where she was from the coaches. On the first day of practice, our coach assigned and when she answered “New York,” Trump was each player to a court and indirectly assigned all the Asians to unsatisfied.He again asked, in a slightly different way, where the farthest court, whereas the other players were assigned to “her people” were from to which she revealed that her the middle, most visible court. Though I was skeptical of the parents were Korean. Afterwards, Trump suggested the analyst rationale behind our assignments, I just let it go at first, telling be reassigned to working on issues regarding North Korea and myself that it was simply a coincidence that all the Asians, ultimately put in charge of nuclear negotiations.Despite including myself, were pushed to the farthest court. My friends differences in ethnic backgrounds, Asians should not be and I began to practice on our own, and we all expected the deterred from reaching their full potentials or restricted to the
my social environment, I questioned whether I really needed to learn the Korean language to the extent my parents wanted me to. I had no intention of going back to live in Korea, and it seemed that my parents didn’t either. So, what was the big deal? It was only recently that I’ve come to realize its importance. By knowing the Korean language, I am able to learn about the Korean culture and it nuances from friends, colleagues and family that I cannot find in a textbook, while at the same time appreciating the American way of life. This ultimately allows me to be able to embrace both identities that make up who I am. Especially in a world where many people still cannot accept other people’s ethnicities and races, it is evermore crucial to hone in on one’s identity, and my knowledge of the Korean language gives me the confidence to do just that. As a Korean-American, I can demonstrate to the world Discovering My Identity in the Midst of Racism and that an immigrant living in a country with a majority of Discrimination(민족 차별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다)를 발표하고 Caucasians will not be hindered by obstacles such as racism 있는 황지윤 양. and limited opportunities. Although it may be difficult adjusting abundant stereotypes that exist. to a new culture that is not completely open to other races, I Furthermore, being Korean American means adjusting to would like to empower other Korean-Americans to not hold two separate cultures and their differing values. From my back their identities, but to rather embrace it and display it with perspective, the Korean culture, on one hand, stresses familism, confidence. I plan to put this idea into practice by becoming a respect for elders, and proper education, whereas the translator for ambassadors and diplomats who represent Korea American culture emphasizes individualism, informal and and the United States. By serving as the liaison between these casual relationships, and freedom of choice. Digesting all these individuals, I can confidently display both my Korean and different cultural values can be a little overwhelming for any American identity and become a role model figure to others one individual, but I believe there is one thing that has allowed who have had similar experiences to me to not be me to accomplish such a feat: language. embarrassed of any one of their cultures. We may be My parents have always instilled in me the notion that a categorized and stereotyped as nerdy, overachievers, and Korean individual like myself should have fundamental socially unapproachable in this country, but I see the need for knowledge of the Korean language. As a young child gradually us to push through and display our full potentials in order to becoming accustomed to the American culture that makes up live in a world that is growing evermore global.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31일 (화요일)
美, 중간선거 3개월 앞두고
1천억달러‘부자 감세’검토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1천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검 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아르헨티 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한 인터뷰 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주 로 부유층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 이는 감세방안을 의회의 승인 없이 시 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 보 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가 독자적으 로 시행할 권한이 있는지 결론을 내리 지 않았다면서도“입법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 재무부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할 것” 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이를 내부적으로 살펴보 고 있고 경제적 비용과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도 따져보고 있다” 고 강조 했다. 그는 자본이득세액을 결정할 때 물 가상승률을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주식과 같은 자산을 매각 하면서 남는 이익에 대한 세금인 자본 이득세는 미국 현행법상 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의 차액에 대해 납부하게 돼 있다. 그러나 자본이득 계산에서‘비용’ 의 정의를 바꿔 자산의 초기 가치를 매 도할 때의 물가에 맞춰 조정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80년에 10만달러어치 주식을 산 미국인이 현재 100만달러에 이를 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0만달러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매수 당시의 가치를 30만달러로 보고 70만달러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되므로 보통 20%인 자본소득세로 4만달러를 절세할 수 있 게 된다. 자본소득세는 고소득층의 납부 비 중이 큰 세금이다. 외부 기관 분석에 따르면 자본소득 세를 물가와 연동하면 그에 따른 혜택 의 97% 이상을 상위 10% 고소득층이 가져가고 3분의 2에 가까운 혜택은 상 위 0.1%의 초고소득층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NYT는“이런 움직임은 소송에 직 면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며“공화당
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절 세의 혜택에 대해 중산층 유권자들을 납득시키려 분투하는 시기에 공화당의 세금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 있 다” 고 꼬집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말 의회 의 결을 거쳐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 등으로 향후 10년간 1조5천억달러를 감세하는 세제 개편을 단행했다. 미국은 11월 6일 중간선거를 3개월 여 남겨두고 있어 표심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 한 이른바‘힐러리 증오집단’ (Never Hillary)의 새로운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공회의소“전 산업 관세타격 지원에 총390억달러 든다” 농가와 같은 비율로 지원할 경우… “무역전쟁 피하는 게 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농가에 대해 긴 급 자원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이 같 은 지원을 피해 산업 전체로 확대할 경 우 총 39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경제매체인 CNBC는 30일 상공회 의소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미국 업 계가 입을 피해에 대한 지원과 관련, 이 같은 추산을 내놨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4일 미 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한 중국 등 글로 벌 무역파트너들의 보복관세로 피해를
당한 농가, 이른바‘팜벨트’ (농업지대) 에 최대 12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 로 했다. 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지원을 산업 전체로 확대할 경우 390억 달러 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한 것이다. 전체 농업 피해 가운데 트럼프 행정 부의 지원 규모가 얼마나 차지하는지 계산해 같은 비율을 나머지 피해 산업 에 적용해 390억 달러를 추산한 것으 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농 가에 대한 긴급 지원 외에 다른 산업 분 야에 대한 지원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 는 상태다. 상공회의소는 그러나 피해
업계에 대한 지원보다 최선의 방법은 무역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 했다.상공회의소 부회장이자 정책책임 자인 네일 브래들리는 성명에서“무역 전쟁 피해로부터 미 산업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우선 무역전쟁에 들어가 는 것을 피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전쟁으로 부터 고통을 느끼는 산업 가운데 일부 에 단지 고통을 미미하게 완화해주기 위해 세금을 배분할 것이 아니라, 자유 무역 확대와 이 같은 해로운 관세를 제 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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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러시아와 공모가 범죄인가” 뮬러 특검이 ‘2016년 대선 공모’ 밝혀낼 가능성에 대비한듯 “러시아와 공모(collusion)가 있었다 고 한들 그게 범죄인가?” ‘러시아 스캔들’ 을 둘러싼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를 받아온 옛 측근 들이 잇따라 배신하면서 코너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30일 결국 러시아와의 대선 캠페인 공모가 드러날 가능성까지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 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CNN, 폭스 뉴스 등과 잇따라 인터뷰한 자리에서 지난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의 공모는 없었지만 설사 있었더라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 는 주장을 펼쳤다. 먼저 그는 CNN ‘뉴데이’ 인터뷰 에서 당시 트럼프캠프의 선대본부장이 었던 폴 매너포트가 돈세탁·사법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것과 관 련해“매너포트는 트럼프와는 친밀한 사업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 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그들(매너포트 등)은 러 시아와 공모하지 않았다” 며“러시아와 관련한 공모가 범죄인지 조차도 모르 겠다. 범죄가 되는 것은 (러시아의) 해 킹이며, 대통령은 해킹을 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줄리아니는 폭스뉴스의‘폭스 & 프 렌즈’ 와의 인터뷰에서도“공모는 범죄 가 아니다” 라며“지금까지 공개된 모 든 것들을 보면 대통령은 잘못한 게 전 혀없는 전적인 무죄임을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줄리아니는 이날 다시 폭 스뉴스의‘아웃넘버드’ 와의 인터뷰에 서“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공모는 없 었으며 또한 범죄가 아니라는 것” 이라 며“나는 애초부터 그렇게 말했다” 고 밝혔다.
美백악관행사 참석한 줄리아니 트럼프 고문변호사
또“유일한 범죄는 러시아 해킹에 관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관 여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줄리아니의 주장에 대해 CNN은“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 와 협력한 누구라도‘모의’ (conspiracy) 와 같은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들이 거듭 말해왔으며, 그에 관 한 뮬러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뮬러 특검의 수사로 트 럼프캠프와 러시아의‘공모’ 가 드러날 경우, 양측의 모의에도 불구하고 실행 에 옮겨지지 않았다면 범죄가 성립되 지 않는다는 반박논리를 트럼프 대통 령 측이 마련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 온다. 특히 줄리아니의 이날 인터뷰는 트 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변호사였다가 최근‘저격수’ 로 돌아선 마이클 코언 의 잇단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너 에 몰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코언은 지난 미 대선 5개월 전
인 2016년 5월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 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과 러 시아 인사들이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회동했던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미 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 켰다. 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잡 지 모델과의 추문을 무마하려고‘입막 음 합의금’ 을 지급하는 문제로 코언과 한 대화의 녹음테이프를 입수해 공개 했다. 이 대화는 코언이 녹음한 것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 계정에“로버트 뮬러(특검)는 우리가 매우 끔찍하고 논란을 몰고 올 만한 사업 관계를 맺었었다는 사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자신의 이해충돌을 공개할 것인가” 라며 뮬러 특검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줄리아니는 폭스뉴스의‘아웃 넘버드’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을 미리 알았다는 ‘트럼프타워 회동’ 코언의 주장에 대해“절대 진실이 아니 며 그런 일은 없었다” 고 거듭 반박했 다.
美, 단교 39년만에 대만 대사관격 건물에 해병대원 12명 파견 미국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신청사에 미국 해병대원 12명을 파견하는 방침을 확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단교 39 년 만에 대만에 병력을 다시 파견하는 셈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오는 9월 AIT 타이 베이(台北) 네이후(內湖) 신청사 현판식 에 맞춰 미 해병대 분대 12명이 경비병 력으로 파견돼 상주할 것이라고 소식 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들의 파견을 위해 AIT 신청사에 는 미국의 다른 해외공관과 마찬가지 로‘해병대의 집’ (Marine House)이 마
련됐다. 이들 해병대원은 AIT 경비와 보안 을 책임지지만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관내에서만 경화기를 휴대하고 외부에 선 군장을 착용하지 않는다. 앞서 미국은 1951년부터 1979년까 지 대만에 군사고문단과 연합방위사령 부을 두고 대규모의 육·해·공군 병 력을 주둔시켜오다가 1979년 중국과 수교한 뒤로 대만 주둔군을 철수했다. 당시 대만과는 단교했다. 앞서 스티븐 영 전 AIT 사무처장은 AIT에 파견될 해병대원들은‘미국 해 병대 대사관 보안경비대’소속이며 파
견병력 수는 현지 안전상황을 고려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총통부는 AIT 내부의 안전 관 련 업무여서 논평할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신문은 미국이 양안 정세변화에 따 라 해병대원들을 파견한 것이라며 미 국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 에서 대만과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대 (對) 중국 전략 카드로 사용하게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대만도 미군 병력의 대만 파견에 맞 춰 주미 대만대표처에 대만군 병력을 재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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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1, 2018
다시‘중국 변수’부상… 비핵화·평화협상 조기 참여하나 남북한에 고위급 잇달아 파견…‘4자 종전선언’의중 주목 종전선언 중국 참여 함의‘복잡’ … 8월 ARF서 논의 이어질듯 전진과 정체의 갈림길에 선 북 미 협상판에‘종전선언’ 이라는 화 두와 함께‘중국 변수’ 가 다시 부 상하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3차례 열린 정 상회담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복 원한데 이어 북미간의 이견으로 북핵 협상의 교착 우려가 커지는 최근 상황에서 고위급을 남북한 에 잇달아 파견하며 보폭을 넓히 고 있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 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이 이달 중순 방한해 정의용 청와 대 안보실장을 비밀리에 만난데 이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 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5∼27일 방북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주 의제 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 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지난 6∼7 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의 방북 협의를 계기로 북한이 종 전선언의 조기 성사 필요성을 역 설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관심 을 끈다.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 문점 선언에 종전선언 및 평화협 정 체결 협상의 주체는‘남북미’ 또는‘남북미중’으로 규정돼 있 다. 그간 한미간 논의에서 남북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3자 종전선언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던 터에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 가능성이 급부상한 양상이 다. 최근 중국의 행보와 관련, 전문 가들은 중국이 종전선언을 통한 한반도 문제 조기 개입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 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유현정 선임 연구원은 31일“중국은 한반 도 정전체제 해체의 첫걸음인 종 전선언부터 당사자로 참여해 향 후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질서 재 편 과정에서 자신들 발언권을 유 지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김한권 교수는“중 국은 한반도 문제에 참여해야 한 다는 총론은 명확하나 어느 시기 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 각론이 명 확지 않은데, 종전선언에 참여할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으 면 평화협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종전선언을 위해 상당한 수준 의 비핵화 진전이 필요하다는게 미국의 입장인 이상 3자 또는 4자 종전선언이 성사될지 여부 및 시 기는 아직‘물음표’ 로 남아 있다 는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 다. 그럼에도 중국이 비핵화와 한 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논의하
는 협상에 초기부터 참여하겠다 는 의지를 보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 형국이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 한 협상을 비핵화 협상과 병행(쌍 궤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그 협상에 자신들이 꼭 참여하겠다 는 의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평화체 제 구축이 명기된 만큼 쌍궤병행 을 관철할 발판은 이미 마련된 것 으로 볼 수 있다. 과거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이었 던 중국의 한반도 관련 협상 조기 참여는 북한에 최대 영향력을 가 진 중국에 북핵 해결과 관련해 건 설적 역할을 맡기는 측면에서 긍 정적인 요소가 있으며, 현실적으 로 피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는 분석이 존재한다. 그러나 미중 간의 동아시아 패 권 경쟁 구도 속에 중국이 주한미 군 철수,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금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철수 등 자신들이 관심 있는 어젠다를 협상에서 관철하 려 할 때 협상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가 할 경우 종전선언 시점부터 평화 협정 체결 때까지 비무장지대에 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책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과도
기적 조치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 의 참여를 보장해야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결국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 제 협상에서 중국을 언제 참여시 키느냐를 놓고 앞으로 남북미중 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것 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자국의 역할을 강조하 면서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 화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그런 중국의 입장을 향후 대미 협상 과 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하려할 것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 구 도 속에서 중국이 초기부터 비핵 화 및 평화체제 협상에 직접 관여 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려 할 가 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우리 정부로서는 견고한 한미 대북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의 이해와 요구를 무시할 수 는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당장 종 전선언 주체와 관련, 3자냐, 4자냐 는 문제를 놓고 쉽지 않은‘중재 외교’ 를 펼쳐야할 것으로 전망된 다. 당장 8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리 는 아세안 관련 연쇄 회의 계기에 이뤄질 전망인 한미, 남북, 북미, 한중 등 다양한 양자회담에서 종 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 될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막오른 ARF… 남북미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에 촉각 강경화 외교부 장관 싱가포르 행… 남북 회담 열릴 지도 관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 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 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 르로 향한다. 강 장관은 다음 달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 콩 외교장관회의, 4일 아세안 +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 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 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 이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회의 주
요 참가국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외교부는“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 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 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남북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 참가 하는 ARF 외교장관회의 및 주요 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 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관련 진전을 추동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 정” 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현재 미국·중국· 일본·러시아 등 주변 4국 및 동 남아 국가 등 약 15개국과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남북 외교수장 간 양자 회동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이 포함된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 한도 ARF 회원국이어서 리 외무 상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
“10명 중 8명 통일 가능하다 봐 최우선 정책으론 북한 비핵화” 문체부‘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 “통일시 세금 추가 부담 의향 47.1%”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장기 ∼4만 원 미만(15.6%), 5천∼1만 적으로라도 남북한 통일이 가능 원 미만(14.5%), 5천 원 미만 할 것으로 내다봤다. (5.6%) 순이었다. 많은 사람이 정부가 최우선으 응답자들은 현재 최우선으로 로 취해야 할 대북정책으로 북한 추진해야 하는 대북정책(중복응 비핵화를 꼽았다. 그러나 북한이 답)으로 북한 비핵화 조치 실제로 핵·미사일을 포기할 가 (63.8%)를 첫손에 꼽았다. 평화협 능성을 놓고서는 부정적인 전망 정 체결(38.0%), 남북 경제협력 이 우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6%), 북한 개혁·개방 이러한 내용을 담은‘남북관계에 (27.0%), 남북 이산가족 상봉 대한 인식 여론조사’결과를 31일 (24.5%)이 뒤를 이었다. 발표했다. 북한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 이번 조사에서는 남북통일이 든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85.1%로 컸지만, 핵· 응답이 79.6%, 이른 시일 내 가능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할 것이라는 응답이 3.9%로 집계 는 전망이 43.2%로 포기할 것 됐다. (33.7%)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향후 남북통일 방안으로는 점 응답자들은 한반도 평화체제 진적인 통일을 선호하는 의견이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협력관 62.9%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체제 계로 남북 간 협력(70.9%)을 한미 를 유지하며 별개인 국가가 좋다 간 협력(17.6%), 북미 간 협력 는 의견도 29.9%로 집계됐다. 가 (8.8%)보다 중시했다. 급적 빨리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 이번 조사에서 내년 한반도 안 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7.2%였다. 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통일로 인해 우리가 얻는 사회 은 84.2%로, 악화할 것(15.8%)보 경제적 이익이 크거나 대체로 클 다 크게 높았다.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나타났 이번 조사는 (주)한국리서치 다. 에 의뢰해 6월 29일부터 7월 6일 통일 비용 마련을 위해 추가로 까지 전국 성인 1천521명에게 설 세금을 내야 할 경우 부담하겠다 문한 것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웹 는 비율(47.1%)이 비율이 비용을 조사(CAWI)로 진행됐다. 표본 부담하지 않겠다는 비율(30.6%)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보다 높았다. 2.5%포인트이다.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문체부는 조사 실시 배경으로 자 717명에게 매월 추가로 얼마 “국민의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정도를 부담할 생각이 있는지 물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정 은 결과, 1만∼2만 원 미만 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26.2%)이 가장 높았다. 하고자 문체부 차원에서 진행한 이밖에 2만∼3만 원 미만 것” 이라면서“내용을 관련 부처 (19.8%), 4만 원 이상(18.3%), 3만 와도 공유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 야당 세법 개정안 공세 반박 “야당도 근로장려금도 주장… 초과 세수로 재정문제 없어”
지난해 ARF 총회 참석한 강경화 장관
다.
올해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 미정상회담 을 시작으로 비핵화 및 평 화구축 관련 협상이 진행 되는 상황이 어서 예년과 비교하면 남 북미 외교장 관 간 회동 성사 가능성
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세안은 2017년 기준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교역액 1천491억 달러)이자 제1의 방문대상국(740 만명)이다.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 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 안(ASEAN)의 확대외무장관회 의(PMC)를 모태로 출범한 ARF 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 상대 10개국, 북한과 몽골 등 기타 7개 국 등 총 27개국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정부의 놓은 데 대해“사실과 다른 전형 세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의 공세 적인 프레임 씌우기” 라며“공평 에“초과 세수로 소득재분배와 과세 차원에서 조정한 것” 이라고 과세형평을 높이기 위한 조치” 라 강조했다. 고 반박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초과 세수로 재정 건전성에 문 “소득재분배 효과와 과세 형평에 제가 없다는 점과 함께 세법 개정 기여한 세법 개정안으로, 저소득 안의 핵심인 저소득층 근로장려 층을 위한 지원이 두드러진다” 며 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민주당은 세법 개정안이 과세형 확대의 경우 야당도 지난 대선 때 평 제고,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 약속했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여야 간 김태년 정책위의장은“감세가 협의로 원활하게 확정되는데 최 아니라 EITC 확대로 인한 조세 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 지출 확대” 라면서“형식은 세금 했다. 환급이지만 근로장려금을 주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성 것이다. 이는 야당도 주장한 내용 호 의원은 통화에서“올해 15조∼ 으로, 이게 잘못됐다고 하면 한 20조원의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입으로 두말하는 것” 이라고 밝혔 등 세수가 좋아 국회 안팎에서 2 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세법 차 추경 얘기도 나오는 상황” 이 개정안에 대해“편 가르기” ,“중 라며“그런 면에서 재정이 악화 산층 세금폭탄” 이라는 비판을 내 할 가능성은 없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8년 7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 선전매체,북한산 석탄 반입계기 남측 제재이행 의지에 불만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 불가” …“황당하게 놀아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사건을 계기로 한국 당 국이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강조 하는 것을 비난하며“제재와 대화 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고주 장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 리는 31일‘구태의연한 제재압박 놀음에 매달린다면’ 이라는 제목 의 글에서“대북제재의‘철저한 이행’ 을 광고해대는 남조선 당국 의 온당치 못한 행태는 지금 온 겨 레의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북한 원산항을 촬영한 위성사진. 석탄 적재를 위한 노란 크레인 옆에 약 90m 며 이같이 밝혔다. 길이의 선박이 정박해있다. 이 매체는 북한산 석탄이 국내 에 반입됐다는 유엔 안전보장이 최근 공개되자 한국 당국이 국제 하겠다는 등의 방침을 밝힌 것을 사회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가 사회와 철저한 제재 이행에 협력 거론하며‘황당하게 놀아대고’있
다고 비난했다. 수입업체 2곳에 대해 조사를 진행 그러면서“물과 불이 어울릴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 수 없듯이 제재와 대화가 병행될 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 힌 상태다. 불성설” 이라며“남조선 당국이 외 북한은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세의 눈치를 보며 구태의연한 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준수 입장 재압박 놀음에 매달린다면 북남 을 비난하면서 남북 간 협력사업 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기대할 수 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한 불 없다” 고 주장했다. 만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안보리 대북제재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 위 산하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 계자는 한국 정부의 북한 석탄 수 르면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환 입업체 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적된 북한산 석탄이‘스카이 엔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해상 젤’ 과‘리치 글로리’ 호 선박에 실 이행에서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 려 작년 10월 각각 인천과 포항으 는 동반자” 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로 들어왔다. 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 정부는 해당 석탄의 우리 측 일 보도했다.
폼페이오“한국이 요청한 대북 제재 예외 인정 사안별 심의중” 미국도 북미 공동 미군유해 발굴 사업 재개시 제재 예외 필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이 북한에 미군 병력과 전문가들 을 파견,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 정부가 남북 공 동사업 추진을 위해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등에 요청한 `대북 제재 의 일부 예외 인정’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 정리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지난 25일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이 요청한 예외 중 어느 하나 라도 받아들일 것이냐는 의원의
질의에“유엔을 통해 요청이 왔 다” 며“우리는 한국이 요청한 각 각의 사안을 심의(review)하고 있 다” 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남북한 간 군 통신선 복원관련 예외는 인정 한 바 있다” 며“다른 것들은 현재 심의 중”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 강경화 외교장 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브리핑하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하지만, 북한과 대 화 협력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선 제한적인 제재 면제가 필요하다 고 요청했다. 미국이 매티스 장관의 말대로 지난 2005년 중단된 유해 발굴 사 업을 북한에서 재개하게 된다면 1996-2005년 진행된 북한과 공동 발굴 사업 선례로 볼 때 미군 병력 과 감식 전문가 등 수십 명이 북한 내에서 1년에 수 차례, 한 차례 한 달여씩 머물면서 북한 측 발굴 인 력의 도움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미국 측 장비와 연료 반입, 북한 측 자재·시설· 인력 비용 지급 등 여러 면에서 유
엔이나 미국의 대북 제재체제와 충돌하게 돼 있어 상당한 제재 예 외 조치가 필요해진다.
폼페이오“김정은, 시장경제에 기대감 표명”
그러면서“김정은 위원장에게 민간부문 달러(private dollars)가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면서“민간 시스템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경 제를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 라는 점을 얘기했다” 고 거듭 강조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개방되고 규 칙이 작동하는 북한이라면 그곳
에 투자하려는 미국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면서“일본인 과 한국인, 중국인도 모두 북한의 경제적 기회에 동참하기를 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비핵화하면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김정 은 위원장에게 말했고, 김 위원장 도 공감했다고 확신한다” 고 덧붙 였다.
‘북미협상 실무총책’인 폼페 이오 장관은 6·12북미정상회담 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모두 세 차 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다만 1·2차 방북과 달리, 이달 초 3차 방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의 면담이 불발됐다.
방한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해 아프리카 순 방을 떠나기 이전인 이달 중순으 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 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전선언 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 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 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문재 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미 가 주도해온 종전선언에 중국이 라는 변수가 생겼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그동안 종전
선언에 관심이 없었던 중국의 입 장이 바뀐 것인지에 대해“종전선 언은 6·25 전쟁의 법적 및 제도 적 종결이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 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정치 적 선언의 방향으로 추진된다” 면 서“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장 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 다”고 지적, 상황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그는“한국 정부는 한 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중 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 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 하고 있다” 면서 내달 초 싱가포르 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강경화 장관과 왕이 (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양자 회동을 할 가 능성에 무게를 뒀다.
CNBC 인터뷰…“김정은에‘민간달러 유입’중요성 설명”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김정은 위원장이 시장경제에 대 장이 시장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 소망을 실제로 표현했느냐’ 는 드러냈다고 전했다. 질문에 대해“그렇다” (He has)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경제매 고 답변했다.
한반도 종전선언에 중국 참여하나…“양제츠 이달 방한한듯” 베이징 소식통“모든 사안 논의중… ARF서 한중 외교장관 회동할 듯” 남북한과 미국 주도로 추진되 던 한반도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 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제츠(楊潔지<
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 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비공개 로 방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베이징 소식통은“쿵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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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해 양제츠 정치국원이 최근 방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그 시점 은 쿵쉬안유 부부장이 방북하기 이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한국은 중국과 양자 관 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경 로를 통해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 며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에 대 해 구체적인 언급은 꺼렸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지난 25일 부터 27일까지 방북해 한반도 비 핵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제츠 정치국원의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남북장성급회담 은 지난달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8차 회담이 열린 이후 47일만이다
남북장성급회담 오전 회의 종료… 분위기 화기애애 남북은 31일 오전 10시부터 10 더위 속에서도 우리가 머리를 맞 시 50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평 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며 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금년 가 담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을에 좋은 수확을 틀림없이 얻게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화답했 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과 북 다. 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 (우리의 소장)은 오전 전체회의 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모두발언에서 덕담을 주고받으 (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 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 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 다. 안 중장은“회담이 잘 될 것 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한석표 같다” 며“오늘 회담을 허심탄회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 하게 잘해서 실지로 우리 인민들 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안 중장을 에게 군대가 제일 앞서 나간다는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자” 고 제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안했다. 김 소장도“가을에 정말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 지금 무 리의 중령) 등 5명이 나섰다.
북한 모바일뱅킹 활성화 강조‘눈길’ 북한에서 돌아온 미군 유해. 7.27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북한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급 증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 다. 북한의 계간학술지‘경제연 구’2018년 2호는‘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주민금융봉사(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문 제’ 라는 제목의 논문에서“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보다 먼저 손 전화기(휴대전화)로 주민들이 금 융거래를 원만히 실현할 수 있게 하는 하부구조를 구축하는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논문은“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지능형 손전화기’ (스마트폰)가 급속히 보급되어 손전화기는 주 민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보통신기재로 되고 있다” 며스 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로 “은행구좌(계좌)정보조회, 현금 출금, 자금환치(이체)와 같은 손 전화 금융봉사와 상점 및 봉사기 관(백화점·주유소·주차장 등) 들에서의 대금지급 및 결제봉사 를 진행하는 손전화 결제봉사 등 이 포함된다” 고 소개했다. 우리로 치면 모바일뱅킹 및 결 제서비스 개념인 셈이다. 논문은“이동통신 기관들은 손전화기를 이용한 상품구입, 금 융거래에 대한 통보문, 자금결제 의 확인과 대금의 지불에 대한 정 보를 결제자와 피결제자 사이에 제공할 수 있는 통신 하부구조를 구축하도록 하여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또“금융기관들은 주민들 이 화폐수입을 은행에 예금하도
록 하고 이 예금이 수치화되어 손 전화기를 통하여 개인 예금 돈자 리 사이에, 상품판매 및 봉사기관 의 돈 자리에 안전하게 옮겨지도 록 할 수 있는 금융정보 봉사망 (서비스망)과 조작체계 및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이용하여 야 한다” 고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상점 등에서 스마트폰 을 이용한 결제가 신속·정확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장치를 설치 하는 한편 무선인식(RFID), 무 선통신장치(NFC) 기술을 기반 으로 한 근거리 통신기술 개발· 도입도 제안했다. 논문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 융거래의 안전성·투명성도 중 요한 문제로 꼽으며 특히“운영 체계 위변조 검사, 악성코드 검 사, 침입검출체계를 비롯한 보안 체계를 이용해 보안대책을 철저 히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김정은 체제 들어 현 대화·정보화 등 과학기술 발전 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폰 보급 증가와 맞물려 시장경제 활성화 및 효과적인 자금 통제를 위해 모바일 금융체계 구축을 추 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 소 교수는“김정은 정권 들어서 북한은 화폐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으 로서 은행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왔다” 며“모바일뱅킹 개념 도입 은 북한의 시장경제 발전과 함께 시장의 핵심 기능인 금융을 효과 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 인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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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기업심리도 꺾인다 17개월만에 최저, 낙폭 메르스 이후 최대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 기도 빠르게 얼어붙는 모양새다. 기업 체감경기 수준은 1년 5 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낙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제일 컸다. 기업들은 주 52시간 도입, 최 저임금의 잇따른 두 자릿수 인상 이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8년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문에 나빠졌다” 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4로 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BSI 하락 폭 역시 2015년 6월(-7포인트) 이후 가 장 컸다. 세부적으로는 전자영상통신 장비가 89에서 85로 4포인트 하 락했다.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여파다. 미중 무역마찰이 본격화하며 화학제품(91)은 11포인트 떨어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한 달 전보다 2.2%포인트 상승, 한은이 통계를 조사한 2003년 1 월 이래 최고로 치솟았다. 비제조업체들도 경영에 애로 를 주는 요인을 ‘내수 부진’ (17.1%),‘인력난·인건비 상승’ (14.4%) 순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최저임금 인 상으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 되며 대체 인력을 구하는 기업들
소비심리까지 더한 경제심리지수,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아 주52시간· 최저임금 부담에 제조업체 ‘인력 애로’ 역대 최고 (BSI)’ 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 황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 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 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 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는 4월 79에서 5월 81로 올랐다가 6월 80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7월 BSI 수준 자체는 작년 2 월(74) 이후 가장 낮았다. 하락 폭은 2015년 6월(-9포 인트) 이후 최대였다. 당시는 메 르스 사태로 내수가 빠르게 식던 때였다. 한은 관계자는“무역분쟁이 심화하며 제조업 업황 BSI가 하 락했다” 며“비제조업 업황 BSI는 계절적 요인, SOC 투자 감소 때
졌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 미 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방 침 때문에 자동차(65)도 7포인트 빠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 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지수는 작년 10월(76) 이후 최 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도소매업(74)은 5포인트 하락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 면서 영업일 수가 줄고 내수가 부진해진 영향이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4)은 12포인트, 건설업(73)은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공 공부문 투자 감소 때문이다. 경영 애로사항을 보면 제조업 체에선‘내수 부진’ (20.9%),‘인 력난·인건비 상승’ (14.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인력난을 느낀 것으로 보인 다” 고 설명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73으로 한 달 전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가 73으 로 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은 6포인트 떨어진 74로 조사됐 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 수(E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 떨 어진 93.1을 나타냈다. 지수 수준은 2016년 12월 (91.5) 이후 가장 낮았다. BSI뿐 아니라 이달 소비자심 리지수(CCSI)도 작년 4월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가계소비 심리, 기업 심리를 가리지 않고 체감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종철 대신 민주열사로 산 아버지 아들 곁으로 영결식장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서울광장서 노제 후 아들 묻힌 마석 모란공원에 영면 “아들을 잃은 고통 속에서 희 망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이바지하셨습니다. 이제 아들 옆 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아들 박종철 열사가 이루지 못한 민주 주의 사회 구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민주열사’ 의 아버지 박 정기 씨가 아들 곁으로 떠났다. 박정기 씨의 영결식은 31일 오전 5시 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 식장에서 엄수됐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를 비롯해 민주화운동유가족 협의회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회 원 10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 을 함께 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59) 씨와 누나 은숙(55) 씨, 어머니 정차순 (86) 씨 등 유족들은 엄숙한 분위
3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시장에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 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기 속에 지켜봤다. 영결식에서 박 열사의 혜광고 친구 김치하 씨 등의 추모 발언이 이어지자 유족들은 조용히 흐느꼈다. 고인이 아들을 대신해 민주열 사로 31년간을 살아온 여정을 담
은 듯 영결식 마지막에‘임을 위 한 행진곡’ 이 울려 퍼졌다. 영결식이 끝난 뒤 발인이 이 어졌다. 운구차가 관을 싣고 화 장장으로 향하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한국Ⅲ
TUESDAY, JULY 31, 2018
인권위, 北식당 집단입국 전방위 조사… 국방·외교부도 대상 직권조사 본격화…북한인권단체 “직권조사는 또 다른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중국 내 북 한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2016년 집단 입국한 사건에서 인 권침해가 발생했는지를 규명하 기 위해 국방부와 외교부까지 전 방위적으로 직권조사를 벌인다. 31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이달 26일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입 국 사건을 직권조사하기로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지금까지 는 국정원과 통일부를 조사했다 면 직권조사를 통해 국방부 정보 사령부와 외교부까지 다각적으 로 조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직권조사는 통상적인 진정 사 건과 달리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인권위가 직접 조사 여부 를 결정하는 방식을 따른다. 앞서 2016년 4월 중국 저장 (浙江)성 닝보(寧波)에 있는 북한 류경식당에서 여종업원 12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한국으로 입국 했다. 이를 놓고 관련 정보기관 의‘기획 입국’ 이었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인권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 변) 소속 변호사들이 국가정보원 장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진정을
탈북자 지성호 씨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 견을 열고 탈북 여종업원 집단 탈북문제 관련 인권위의 직권조사에 반대한 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사해왔다. 자체가 사안이 중대하다는 뜻인 인권위 관계자는“구체적인 만큼 관계 기관에서도 앞으로 더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직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조 권조사 결정 직후 조사 계획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며 수립했다” 며“서면조사를 기본 “기존에 조사했던 기관이나 식당 으로 하되 필요하다면 방문 혹은 지배인, 종업원들에 대한 조사도 소환조사도 할 계획” 이라고 말했 추가로 진행하고, 관련자들의 해 다. 명도 들어볼 것” 이라고 말했다. 직권조사 역시 강제성은 없지 인권위는 조사 기간은 따로 만, 여러 필요성에 따라 조사 범 두지 않은 채 최대한 이른 시일 위를 확대한 만큼 관계기관의 협 내에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 조 또한 순조로울 것으로 인권위 침이다. 는 예상했다. 인권위는 인권침해 규명을 위 인권위 관계자는“직권조사 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직
권조사를 결정했지만, 북한인권 단체는 직권조사가 또 다른 인권 침해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 다. 북한인권단체‘나우’ (NAUH) 의 지성호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피해자인 북한 여종업 원들이 스스로 말하고 싶을 때 하도록 해야 진짜 이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 대표는“북한에 남아있는 여종업원들의 가족들은 인권위 의 조사결과에 따라 정치범 수용 소에 가거나 처형당할 수도 있 다” 며“그렇게 되면 그 책임은 누 가 질 것인가” 라고 목소리를 높 였다. 지 대표는 나우 회원들과 함 께 전날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권조 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도 했다. 지 대표는“기자회견이 끝나 고 이성호 위원장과의 면담을 인 권위에 요청했다” 며“인권위는 여종업원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될 수 있는 직권조사를 멈추고, 대한민국 정치권은 탈북자들을 그만 이용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삼성전자 반도체 또‘신기록’…스마트폰·디스플레이‘주춤’ 2분기 영업익 14.9조로 7분기만에 상승 ‘제동’…매출은 5분기만에 60조 하회 ‘반도체 편중’ 심화…올해 전체 ‘매출 250조· 영업익 65조’ 신기록 유력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 분기 반도체 사업의 신기록 행진 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디스 플레이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 신 기록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매출액은 5분기 만에 6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7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은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 영업이익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웠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 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이 확 대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 는 기대했다. 그러나 글로벌 통상전쟁, 중 국의 반도체 굴기, 정부의 재벌 개혁 기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 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4∼6 월)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 출 58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8천700억원을 각각 올렸다 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일 발표한 잠정 실 적(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
천억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 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1 조10억원)보다 4.1% 감소했다. 전분기(60조5천640억원)보다도 3.4% 줄어든 수치로, 최근 4분기 째 이어가던‘60조원대 매출 실 적’ 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670억원)보다 5.7% 늘어났 으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15조6천420억원)보다는 4.9% 줄어들면서 7분기 만에 처 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 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 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5원 이상을 남긴 셈이다. 특히‘주력’ 인 반도체 사 업은 또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매출 21조9천900억원, 영 업이익 11조6천100억원을 각각 올리면서 나란히 최고 기록을 수 립했다. 영업이익률은 52.8%에 달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78.1%에 달하면 서‘반도체 편중 현상’ 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플렉
시블 올레드 제품 수요 감소를 비롯해 LCD 부문의 TV 패널 감 소 및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부 진했다. 매출은 5조6천7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5%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1조7천100억 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1천 4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매출 24조원과 영업 이익 2조6천700억원을 각각 기 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3조5 천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 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2%나 줄었으나 예상보다는 실적 부진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 으로 평가됐다.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에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으나 네트 워크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선 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4천억원에 5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작년보다 이 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고화질)·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났지만 5∼6월 저온·장마 등으 로 에어컨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 활가전 부문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모처럼 사상 최고 실적 행진 을 중단한 삼성전자는 그러나 3 분기에 신기록 달성을 위한 재시 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지 속되고 플렉시블 OLED 패널 공 급이 확대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 심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낙관했 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삼성전자 의 올해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각각 250조원과 65조원 안팎으로, 작년 기록(239조5천 800억원·53조6천5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총 8 조원(반도체 6조1천억원·디스 플레이 1조1천억원)의 시설투자 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 기 전체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13조3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9 천억원 등 총 1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2018년 7월 31일 (화요일)
신흥국 외화빚 사상 최대
달러 강세에‘위태위태’ 신흥국의 외화부채가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이런 부채 증가는 통화 가치 하락 속에 글로벌 금융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신 흥국의 전체 부채와 외화표시 부채는 눈덩이처럼 늘었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흥국의 외화부채는 8조5 천억달러(약 9천500조원)에 달했다. 신흥국 외화부채가 2008년 3조9천 억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년새 2배 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신흥국 외화부채 8조5천억달러 가 운데 달러화 표시 부채가 76%를 차지 했다. 센터가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분 석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화 부채의 비중은 터키가 70%로 가장 높 았다. 헝가리는 64%, 아르헨티나는 54%였으며 폴란드와 칠레도 각각 51%와 50%였다. 이런 현상은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와 터키의 리리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 지는 것과 맞물려 불안감을 증폭시킨 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 금융을 받기로 한 아르헨티나의 페소 화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47% 추락했고 리라화도 28% 떨어졌 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 세로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 이 탈과 환율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통 화 가치 약세로 신흥국 기업과 정부 등 의 상환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 석된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저 금리와 돈 풀기 정책이 지속되면서 금 리 차이를 노린 투자자 자금이 신흥시
신흥국 외화빚 사상 최대
데 달러 강세는 또 다른 부채 위기가 오 는 것 아니냐는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은 신흥국 통화 가치 폭락으로 1997∼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각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향후 3년간 달러화 부채 만기 비 율을 고려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 시코, 터키 등의 외화 조달 압력이 특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상환 능력이 견실한 수준으 로 무역의존도에 비해 외화부채 비중 은 GDP 대비 41%로 크지 않다고 설명 했다. 이 센터는 또 달러 강세 등으로 대외 조달 요건이 악화하고 글로벌 무 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외화부채 상환 부담이 큰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채 무불이행 우려가 퍼질 수 있다고 우려 했다.
트럼프, 말폭탄 주고받은 이란 대통령과도“언제든 만나겠다” 북미·미러 정상회담 거론하며 ‘정상회담 신봉론’ 거듭 피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최근 거친 말 폭탄을 주고받은 하산 로 하니 이란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 이 있다고 말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 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예로 들어‘회담 신봉론’ 을 거듭 피력 하며 이란이 만날 준비만 돼 있다면 자 신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이후 극한 대립을 보였던 두 나라 가 벼랑 끝에서 극적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이란이 긴장 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북한, 러시아 정상과 각각 만났는데 이란 대통령과는 어떤 조건 에서 만날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나는 누구와도 만날 것” 이라며 “나는 회담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 다” 고 강조했다. 그는“특히 전쟁과 죽음, 기아, 그리 고 다른 많은 것들의 가능성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 이라며“만나는 건 잘 못된 게 전혀 아니다” 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을 거론,“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 는 김 위원장과 만났다” 며“그리고 9개 월 동안 미사일 발사가 없었고, 인질들 이 돌아왔고 매우 긍정적인 수많은 일 이 일어났다” 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물론 가짜뉴스는 그런 식으로 보도하지 않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았지만, 나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정말 좋은 회담을 했다” 며“미래라는 관점에서, 안전과 경제적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스라엘 보호와 모두에 대 한 보호라는 관점에서 정말 좋은 회담 이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지난 11~12일 열린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서도“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 며“그래 서 나는 회담을 믿는다. 나는 단연코 이 란과 만날 것이다. 그들이 만나길 원한 다면…” 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 며“그 들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는 이란 핵 합의를 끝냈다. 그것은 터무 니없는 합의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그들이 아마도 결국에 는 만나기를 원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며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했다. 이어“나는 강한 입장에서 또는 약
국제유가, 수급 우려에 급등세… WTI 70달러 회복 국제유가는 30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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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의 캄보디아 여당,‘엉터리’총선 전체의석 싹쓸이 해산된 제1야당 인사들 “민주주의 죽었다”… 국제사회도 ‘민주주의 역행’ 맹비난 제1야당이 해산된 가운데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총리가 이끄 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모든 의석을 싹쓸이했다고 밝혔다. 30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 면 CPP는 전날 실시된 총선 개표결과 를 자체 집계한 결과 125석의 전체 의 석 모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속 이산 CPP 대변인은“캄보디아인 민당은 전체 유효투표의 77.5%를 얻어 모든 의석을 휩쓸었다” 며“다른 정당 은 단 한 석의 의석도 얻지 못했다” 고 말했다. 이로써 1985년부터 무려 33년 간 캄보디아를 통치하면서 현역 지도 자로는 최장수 기록을 세운 훈센은 2023년까지 5년 더 권좌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유권자 약 830만 명이 등록 한 이번 총선에는 여당인 CPP와 19개 의 군소·신생 야당 등 모두 20개 정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외형상 민주적 총선이지만 실제로 는 여당 승리가 불을 보듯 뻔한 비민주 적인 엉터리 선거라는 비판이 투표 전 부터 이어졌다. 훈센이 제1야당을 강제해산하고 언 론에 재갈을 물리면서 사실상 총선 승 리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훈센은 강력한 라이벌인 캄보디아 구국당(CNPR)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정부 전복을 시도한다며 지난해 11월 당을 강제 해산하고 소속 의원들의 정 치 참여를 금지했다. 또 훈센은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인 캄보디아 데일리와 프놈펜 포스트 등 에‘세금 폭탄’ 을 던져 폐간 또는 매각 을 유도했고, 총선을 하루 앞둔 28일부 터 17개 독립 언론사의 웹사이트에 대 한 접속도 차단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
강력한 야당이 사라진 가운데 투표 강요행위나 금권 선거를 통한 매표(買 票) 행위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예상했던 대로 집권 당에 표가 몰리자 야권과 국제사회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에 망명 중인 CNRP 지도자 삼랭시는“결과가 이미 정해진 엉터리 선거였다” 며 캄보디아 국민에게 평화 적인 저항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 머무는 무 소추아 CNRP 부대표는 자카르타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2018년 7월 29일 캄보디아 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현대사의 어두 운 날이 왔다. 국제사회는 CPP와 선관 위가 발표한 선거 결과를 거부해야 한 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훈센의 야당 및 인권탄압을 문제 삼 아 주요 정부 인사에 대한 비자 제한 조 처를 했던 미국은 이번 캄보디아 총선 을‘결함이 있는 선거’ 로 규정하고 비 자 제한 조치 확대 등 대응 방안을 마련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이번 선거는 캄보디아 국민의 의지를 반영 하는 데 실패했다. 핵심 야당을 배제한 결함투성이 선거는 캄보디아 헌정사상 최대의 민주주의 후퇴 사례” 라고 맹비 난했다. 호주 정부도 이번 선거가 캄보디아 민주주의의‘역주행’ 이라고 비난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은“캄 보디아구국당 강제 해산과 지도자 구 금을 포함한 일련의 선거절차는 25년 이상 역사를 가진 캄보디아 민주주의 진전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런 국제사회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부 대변인인 파이 시판은“이런 비난은 캄보디아 국민의 의지에 반하 는 것이다. 국민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 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개표결과를 다음 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타미미 “국제법정에 이스라엘 세우겠다”
1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 통화 가치 하락에 상환부담 커져 장에 밀려들었고 외화부채도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대외채무는 자국 통화가 아닌 외화 로 빌린 것인 경우 상황이 급작스럽게 위험해질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상 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가치가 치솟는 가운데 여러 신흥 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쌓인 채무를 연장하거나 상 환해야 할 시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1%(1.44달러) 급등한 70.13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 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한 입장에서 만나는 게 아니다. 만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나 는 것” 이라며“다른 합의(이란 핵 합의) 처럼 종이 낭비가 아닌, 무언가 의미 있 는 걸 도출해 낼 수 있다면 나는 분명히 기꺼이 만나겠다” 고 덧붙였다. 회담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아무 런 전제조건이 없다. 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 면서“나라와 그들, 우리와 세계를 위해 좋은 일” 이라고 밝 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밤 올린 트윗에서 로하니 대통령을 향해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며“그렇지 않으 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 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그런 결과를 겪 고 고통받게 될 것” 이라고 퍼부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맹비난 을 놓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견인하 기 위해 강한 레토릭(수사)과 최대 압박 작전을 폈던 대북 전략을 벤치마킹하 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0.63%(0.47달러) 오른 74.76달러에 거 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예고와 이를 둘러싼 양국 간 긴장 고조, 미중 간 무역전쟁 등 복잡한 변수 사이 에서 최근 변동성이 커졌다.
“전 희생자가 아닌 자유투사에요. 변호사가 돼서 국제법정에서 이스라엘 의 범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어 요.”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 로 불리 는 17세 소녀 아헤드 타미미는 30일 보 도된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 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타미미는 이스
라엘 병사 폭행 사건으로 이스라엘 교 도소에서 8개월간 옥살이를 하고 전날 풀려났다. 타미미는 작년 12월 이스라 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데 항의 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이스라엘 군인 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찼다가 체포됐다.
당시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타미미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의 아이콘으로 떠 올랐다. 이스라엘 군인을 때린 것을 후 회하지 않는다는 타미미는“체포된 경 험이 내 인생에 가치를 더했으며 나를 보다 성숙하도록 만들고 의식도 깨운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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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1,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멕시코 축구 선교 시(詩) 1. 멕시코 탐방(探訪)
참 슬픈 세대(世代)- 우리는 ④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멕시코 합중국 면적은 19만7,200 평방킬로미터 인구는 9,600만, 수도는 멕시코시티 인종은 80% 메스티조 인디안 후손 유대인 혼혈 인구 10%가 토착원주민 나우야, 마야, 사포땍 언어는 스페인어와 50여종 토착주민언어 사용 종교는 90%가 로마가톨릭, 6%는 개신교 경제는 GDP 1조859억 US달러 GNP 8,497 달러, 연 펴윤 경제성장율 2% 주요산업 제조업 석유 농업 생필품생산 문화 밝은 색을 즐기고 예술의 재능으로 벽화로 덮혀 있고 고전 예술작품 갤러리 돌조각과 초상화 문학이 발달하였으며 멕시코시티는 세계 가장 큰 대도시 권역과 두번째 큰 도시로 높은 계곡 음악과 소음 혼탁한 공기 녹색공원 식민지 건축물 박물관 광장이 소재함 때와따와칸은 고대의 멕시코 최초 수도로 높이 70미터 해의 피라미트, 달의 피리미트 께찰 버터줄라이 궁전 뚤라 꾸에로나바카 도시 탁스코 산타 로살리아 유카탄 해안 바사세아칙 폭포의 높이는 245 미터로 세계 두번째 이며 빨렝께는 녹색으로 두른 마야 건축물과 장식이 유명하다
간밤에 꽤나 세찬 비바람이 불고 간 모양이다. 길가에 여기저기, 내가 사는 동네에도, 몇 마일 떨어져 있는 사무실 에 있는 동네에도, 가로수 가지가 부러 져 떨어진 채로 흩어져 누워있다. 아직도 잎새는 새파란 것을 보니 세 찬 강풍(强風)에 못 이겨 가지 채로 부 러져버린 모양이다. 자는 사이 강풍에 부러져 누워있는 새파란 나무 잎새들. 떠나온 고국 대한 민국에 한때 불었던 정치적 강풍(强風) 인지 광풍(狂風)인지, 그 바람이 휘익 불고 간 후의 고국은 풍경이 으시시하 기까지 하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나무가지 잎새 처럼 대통령부터 고국의 모든 분야의 VIP들이 바람에 실려 온 저 잎새들처 럼 서울 근교의 감옥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듯, 한 평 감방에 오늘도 지새우는 가? 여기서 나의 이야기를 진척하기 전 에 독자 여러분들께 이해를 구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님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첫째가 이야기에 두서가 없 다. 생각나는대로 쓰는지라. 연대순(年 代順)이 없다. 어떤 때는 옛날 옛적의 얘기부터 차례대로 써야 할 부분에 오 늘의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 또 그 역 (逆)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영화나 소 설의 작법(作法)에서 우리가 흔하게 보 는 플래쉬 백(Flashback)이랄까? 그런 것 쯤이다. 또 하나는 한국에서 산 28년이 주 (主)가 되고 미국에서 살아온 더 많은 세월인 45년의 세월은 비판을 삼가고, 그저 주마간산(走馬看山)처럼 슬쩍 맛 만 보듯 지나가고자 한다. 싫든 좋든 아 직도 서로 부비고 살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썰(說)’ 이 길었다. 사실 오늘 얘기의 주제(主 題)는 고(故) 정미홍(1958-2018) 씨의 삶과 죽음에 대해 나름의 조사(弔辭, Eurolgy)를 하고 싶다. 정미홍 씨는 요즘 평균 삶의 나이를 따지면 참 젊은 나이에 세상을 하직하 셨다. 2018년 7월 25일, 그분의 나이 60세다. 요즘 한국인 수명 82세를 생각하면 22년을 덜 살은 셈이고, 어느 사람은 재수 없으면 200살도 산다는 그런 세 월 속에서 60대(代)란 정말 젊은 나이 다. 노인(老人)의 정의를 60세 이상으 로 한다지만 내 환자 중에서도 60대는 젊은 세대에 속한다. 90대 이상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런 젊은 나이 60세 되던 해 정미 홍 씨는 영원히 눈을 감았다.“다 부질 없다” 는 말을 남기고. 얼마 전에 타계 하신 JP 운정(雲庭) 김종필(金鍾泌)의 말“정치는 허업(虛業)이야” 하던 말과 그리도 닮았는데. 정미홍 씨가 나의 눈과 귀를 사로잡 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정국과 그 후다. 정미홍 씨는 알다시피 이화여대 법 학부(法學部) 졸업, 1980년대 KBS 앵 커우먼, 1988년 서울올림픽(88올림픽) 중계 등등 방송 앵커우먼으로 활동하
방준재 <내과 전문의>
탄핵반대를 외치던 정미홍씨
대한애국당이 알리는 정미홍씨 부음
다 정계(政界)에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그분의 이력(Career)은 말하고 있다. 사회 활동을 하다 보면 아니 꼬아도 결국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 는 것이 다들 그러듯“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하라” 던가? 그것은 마치 체 게 바라(Che Guevara, 1928-1967)가 쿠 바 혁명에서부터 결국은 무장게릴라로 전신(轉身)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세상 을 바꾸려면 그런 식으로 전신(全身)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의 나이 39세, 젊은 나이에 전신(全身)에 총알 을 맞고 죽어가더라도 말이다. 나는 1973년, 군 3년 복무 제대 후 미국 땅을 밟았다. 어리둥절한 경우도 많았지만 어느 정도 이 미국의 영어권 에 살만한 기초는 되어있었다고 생각 한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국민들에게
제공하던 교육과정의 산물이다. 언어, 문화, 역사, 그 온갖 것 다 포함해서. 1976년‘코리아게이트(Koreagate)’ 가 터졌다. 그때까지 한국인으로 영어 를 그렇게 잘하는 분은 본 적이 없다. 2017년 한국의 탄핵 정국, 그리고 그 이후. 나는 한국인으로 내 평생 한국 말을 그리도 잘하고, 논리정연한 분을 뵌 적이 없다. 그분이 바로 정미홍 씨 다. 그분이 엊그제 9월 25일 새벽에 자 택에서 영면(永眠)하셨단다. 만 60세, 젊은 나이다. 깊은 애도를 금할 수 없 다. 다음 회에서는 미국 와서 깜짝 놀랐 던 지리산 빨치산 대장과 빨치산 토벌 대장과 화해(?) 악수 사진을 봤던 감상 을 슬 작정이다. <2018년 7월 26일 아침>
연합시론
‘보물선’과연 실체 있나…당국이 피해 막아야 울릉도 근해에서 150조 원대 보물 을 실은 러시아 군함‘드미트리 돈스코 이호’ 를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이 7월26 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용석 신일그 룹 대표는 회견에서“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 양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돈스 코이호의 본질은 금괴가 실린 보물선 이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를 둘러싼 열 강 패권전쟁의 역사적 사료” 라고 강조 했다. 150조 원 보물선이라고 선전하 면서 투자유치에 나섰던 그간 행보를 무색하게 했다. 그는“150조 원 보물이라는 문구는 저희가 탐사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사 용됐던 것이어서 검증 없이 인용했다” 며“무책임한 인용에 국민께 사과를 올 린다” 고 했다. 무책임한 해명이 아닐 수 없다. 신일그룹이 울릉도 근해에서 돈스 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날 은 지난 17일이다. 회사 측이 1905년 러일전쟁에 나선 돈스코이호에 200톤 의 금괴와 금화 5천500 상자가 실려 있 어 150조 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 자 이 회사가 일부 지분을 인수키로 했
울릉도 근해에서 150조 원대 보물을 실 은 러시아 군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를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이 7월26일 기자 회견을 열었다.
다는 제일제강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 록하는 등 급등했다. 신일그룹이 발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신일골드코인(SGC)’ 에도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신일그룹은 회견에서 SGC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운영하는 것으로, 자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진상은 금융당국이 밝혀 야 할 사안이다. 지난 6월 1일 자본금 1억 원으로 탄 생한 신생기업으로 알려진 신일그룹은 국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보물선이란 소재를 앞세워 일간지 광고 등으로 투
자유치 행보를 이어갔지만, 시간이 갈 수록 곳곳에서 숱한 의문점을 노출했 다. 이에 이 회사의 행보에 의구심을 품 는 이들도 늘어났다. 다소 늦었지만 금 융당국이 신일그룹의 주가 조작, 가상 화폐 사기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 한 것은 이런 점에서 다행스럽다. 러일전쟁 때 쓰시마 근해에서 침몰 한 러시아 군함‘나히모프호’ 에서 납 덩이를 인양한 사건은 일본에서 유명 한 보물선 소동이다. 돈스코이호처럼 침몰한 이 배에 많 은 금화가 실려 있었다는 소문에 보물 인양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가 끊임없 이 이어졌다. 1980년대에 한 우익 사업 가가 침몰선에서 10kg짜리 백금괴 16 개를 인양했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 백금이 아닌 납덩이로 밝혀져 국제적 망신을 샀다. 돈스코이호 보물 논란이‘제2의 나 히모프호 소동’ 이 되지 말란 법이 없 다. 보물선이란 미끼에 현혹돼 재산을 황당하게 날리는 피해자가 더는 생기 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좀 더 적극적으 로 나서길 바란다.
2018년 7월 3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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