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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 2017

<제37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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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일 수요일

미국,‘對北 신호’엇갈린다 틸러슨 국무“어느 시점에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 그레이엄 의원“트럼프‘북핵 지켜보느니 전쟁하겠다’ 고 말해” 최근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화성-14형’미 사일 발사로 미국 조야에서 대북 강경론 이 확산하는 가운데 렉스 틸러슨 국무장 관이 다시‘대화’ 를 언급해 향후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틸러슨 장관은 1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우리는 어 느 시점에 북한과 (테이블 앞에) 앉아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일 NBC방송‘투데이쇼’ 와의 인터뷰에서“트럼프 대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 고 말했다. 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 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 그는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교 를 하고 싶다” 고 말하고 있다. 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체나 붕괴, 선제공격 등은 미국의 목표 가 아니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틸러슨 틸러슨 국무장관은 1일북한 핵·미사일 를 피력했다. 그는“북한의 위협은 우리 다” 라고 말했다. 장관은 국무부 직원 대상 강연이나 한국 문제와 관련해“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 가 예상했던 방식대로이며, 북한은 우리 ◆ 그레이엄 의원이 전한 트럼프의 정부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은 산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에게 북한 문제의 긴급성을 보여줬다” 발언 = 틸러슨 장관의 언급에도 여전히 기본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핵 포기’ 라는 고도 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의‘화성- 미국 조야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적지 않 하지만 최근 미국 주요 매체들과 마 전제를 달긴 했지만, 이달 들어 북한이 14형’시험 발사 이후 미국이 북한 정권 은 분위기다. 틸러슨의‘대화’언급이 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헨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교체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대북전략을 나온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잇따라 북 ‘화성-14형’ 도 불사하겠다는 을 시험 발사한 후 미 조야 짜야 한다는 미 일각의 요구를 일축하 령이 북한과의‘전쟁’ 한‘레짐 체인지’ (정권 교체)를 언급하 에서 대북 강경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 고, 트럼프 정부의 기존 대북 원칙을 재 뜻을 내비쳤다는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 면서 동북아 정세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 화론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틸러 확인한 것이다. 화당 상원의원의 언급도 전해졌다. 황에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 슨 장관은 또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교 틸러슨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에는 체나 붕괴, 선제공격 등은 미국의 목표 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는 사설을 통 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일 NBC방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마땅한 카드가 가 아니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와의 인터뷰에서“북한의 해‘레짐 체인지’ , 즉 김정은 정권의 교 송‘투데이쇼’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현실과‘대화’ 를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 체 필요성을 거론했다. 또 마이크 폼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내세워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의 더 적 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우리는 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미국 정부 파괴하기 위한 군사적 선택이 있다” 면 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 등 어느 시점에 북한과 (테이블 앞에) 앉아 관점에서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서“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핵 다양한 이유가 반영됐으리라는 분석이 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떼어놓는 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 나온다. 또 미국 외교 책임자로서 일단 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 고 전했다. 고 말했 것”이라며 정권교체 필요성에 무게를 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속화하는 강경론에 일정한 선을 그은 다. 그는 이 같은‘생산적인’대화가 가 실었다. 일각에서는 남한 주도 통일 포 대북 강경파인 그는“트럼프 대통령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국정부의 한 능한 조건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 기, 주한미군 철수 등 기존 한반도 정책 은 내게 말했고, 나는 그를 믿는다” 고강 관계자는 2일“미국 내에서 극단적인 목 사해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는 다른 미국의 대북옵션이 상당히 구 조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소리들이 나오는 상황에 국무장관이 나 같이 발언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이러한 대화 체적으로 거론됐다. 와서 분명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힌 의 조건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트럼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을 통한 대북 것으로 본다” 고 평가했다. 핵무기로 미국과 역내 국가를 공격하는 해 중국을 지렛대 삼아 북한을 경제·외 압박 같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 프 일단 틸러슨 장관이 브리핑에서 대 능력을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 교적으로 고립시키는‘최대의 압박’전 로그램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치 북‘압박’뿐만이 아닌‘관여’기조도 해해야 한다” 고 말해, 비핵화가 대화에 략을 펴고 있으며, 북한의 정권교체나 명적인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 외에는 선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만 만큼,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붕괴, 군사적 공격 등을 목표로 삼지 않 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북 당장 미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사이 격 “우리는 (북한) 정권 교체와 붕괴, 한반 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화한 갈등 양상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 도 통일 가속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38 틸러슨 장관은 또 브리핑에서 북한 을 계속 공격하려 한다면 북한 미사일 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틸러슨 장관의 선 이북에 우리의 군대를 보내기 위한 의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고조되는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한과 전쟁이 있 ‘대화’언급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불 구실도 찾지 않고 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북한이 미·중 관 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고 강조했다. 구하고‘베를린구상’ 의 동력은 유지돼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을 향해“내가 틸러슨 장관은 이어“우리는 당신(북 계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 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도 맞닿아 한)의 적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 다. 그는“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뭔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한미간 대북 정책 가 수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고 으로 성장함에 따라 미·중 관계는 약간 조치를 할 것” 이라며“중국은 군사적으 조율의 결과가 주목된다. 면서도“그러나 북 로, 외교적으로 북한을 중지시킬 수 있 우리는 대응해야만 한다”면서 북한의 의 전환점에 서 있다” 고 촉구했다. ◆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 = 렉스 안보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 한이 미·중 관계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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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수) 최고 86도 최저 7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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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목) 최고 85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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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에 화난 美의회‘北여행금지 법안’서두른다

美‘北여행금지’온라인 게시 언론인·구호활동가엔 허용 ‘국익 목적 방북’도 예외로 인정… 9월1일부터 발효 미국의 자국민 북한 여행금지 조치 와 관련, 미국적 언론인과 적십자 관계 자를 비롯한 인도주의 구호활동가들은 여행금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AP는 이날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 치 개요가 온라인상에 게시됐으며, 2일 정식으로 관보에 게재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언론인과 구호활동 전문가 외에도 ‘국익을 위해’북한을 여행하는 경우에 도 예외로 허용했다. 이는 향후 미국 당 국자나 주요 인 사들이 북한과의 혹시 있을 지모 를 협상이나 접 촉을 염두에 두 고 이 같은 예외 를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오는 9 월 1일부터 공식으로 발효 된다. 트럼프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는 미 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웜비어는 작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 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 포돼 같은 해 3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 고받았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 월 13일 전격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 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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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2, 2017

“건강한 정신으로 더 즐겁게 삽시다” 에스터하재단, 18~20일 성인 힐링캠프

지난 6월22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에서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관계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대뉴욕지구 동창회는 한국 의 총동창회가 벌이고 있는 자사고 폐지 반대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 동북부지역 동창들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이를 총동창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폐지 반대”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서명운동 전개 새로 출범한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자율형사립고등 학교(이하 자사고)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자고등학교 동창회 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대뉴욕지구 동창 회(회장 전명혜)는 한국의 총동창회가 벌이고 있는 자사고 폐지 반대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 동북부지역 동창들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 개해 이를 총동창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전명혜 회장은“이화여고는 1886년 한국 최초 의 여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돼 오늘에 이 르고 있는 명문 사학 이다. 1969년 중학 교가 강제 폐교된 바 있고, 1974년에는 고교 평준화로 인해 본래의 개교 목적과 는 다른 획일화된 교육 구조 속으로 매 몰되었으나 학생들과 동창, 학부모, 그 리고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2009년 다시 자사고의 지위를 얻었다. 이화의 고유한 건학 정신과 자율적이고 독창적 이며 시대를 이끌어 가는 여성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교육정책 으로 인하여 이번에 또다시 격변을 맞을 까 우려스럽다” 며 자사고 폐지 반대 운 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명혜 회장은 이어“이화의 교육은 사실 크리스천 정신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섬김과 나눔으로 크리스천 정 신을 사회에 구현하는 여성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약한 이에게 힘이 되고 어둠에 빛이 되는 한 국인 양성’ 의 건학 정신은 131년 동안 꾸준히 건재해 온 이화의 정신이며 전통 이다. 이런 독창적인 전통을 무시하고 학교의 교육방침에 관심이 없거나 반대 하는 학생들을 강제로 배정해 가르치라 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나아 가서 학생들의 개인적 삶의 방향에도 혼

란을 야기할 수 있다” 고 주장한다. 그는“이러한 이화 학당의 자사고 폐 지 반대 노력이 대학 입학에 좋은 성과 를 내기 위해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눈가림 식의 편법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면 참으로 부당하다. 이화 자사고에 입 학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성적과는 무관 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면접에서도 교과 관련 질문은 일체 없다. 이화의 이념과 교육방침에 공감하고 이를 수용하는 태 도가 입학의 유일한 필수 요건인 셈이 다. 이는 이화 자사고에 입학하기 위해 서 따로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고 주장했다. 전명혜 회장은“예전에 항간에는 이 화여고를 귀족학교로 보는 시각도 있었 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전교생 1,300 명 중 20%에 해당하는 250명의 학생들 은 경제적 배려를 필요로 하는 기초수급 자 가정이나 편부모, 다문화, 새터민 가 족에 속한 학생들이다. 이에 동창들을 중심으로 13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연간 320명의 학생들에게 3억6천만원의 학비를 지원하여 학업을 중단하거나 문 화적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 다. 또한 학교 법인 이화학원은 자사고 가 된 2010년부터 2016년 까지 약 145억 원을 들여 시설 확충, 교직원의 복지 향 상, 학교 운영등을 지원했다. 2013년에 는 12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448명을 수 용하는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최고의 교 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 동창회에서도 매년 두 세 명의 학 생들을 선발해 봄방학을 이용한 해외연 수를 시키고 있다” 고 밝혔다. 전명혜 회장은“자사고를 폐지하면 과열된 사교육이 진정될 것이라는 논리 는 참으로 안일한 발상이다. 중학교 입 시가 폐지되고 이어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었어도 사태는 오히려 더욱 심각해졌 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는 우리가 교육의 핵심적인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자사 고 같은 학교만 폐지해 평준화시키면 모 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극히 표피적이고 단순한 응급처치로는 절대로 문제가 해 결되지 않는다” 고 주장하며 자사고 폐 지 방침을 반대했다. 전명혜 회장은“교육은 다른 어떤 분 야보다도 백년지계의 긴 안목으로 보아 야 하는 나라의 핵심 정책이다. 청소년 들이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찾아 민주 시민으로, 그리고 이화인으로서는 크리 스천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그것이 작금 의 파도타기하는 교육 환경으로 가능한 일일까? 헌법 제31조 1항에는‘능력에 합당한 교육을 받을 권리’ 를 보장하고 있다” 고 주장하고“이화여자 고등학교 동창회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외면하고 획일적인 틀에 그들을 가두는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 실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이화여고 동창회 연락처: 516850-3526

‘건강한 정신 갖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이 사장 하용화)은 제6회 성인 힐링캠프를 18일(금), 19일, 20일, 사흘에 걸쳐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잉글우드 병원에서 개최 한다. 에스터하재단은“현재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마 음이 힘든 주변사람을 돕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 다” 며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로 고통 속에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캠프는 4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전문가 리더로 진행 된 다. 참가비는 무료. 매일 간식과 점심이 제공 된다. 선착순 40 명에 한한다. △잉글우드 병원 주소: 350 englewood, NJ 07635 △등록 및 문의: 917-993-2377 esterhafoundation1@gmail.com

에스터하재단 제6회 성인 힐링캠프를 알리는 포스터.

미동부김제향우회 야유회“참 즐거웠다!” 제로 정담을 나누면서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했다.

미동부김제향우회(회장 강성준)는 7월30일 뉴욕 업스테이트 웨스트 나약에 있는 게르몬드 공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유회를 가졌다. 이날 고향소식과 이민생활을 화 <사진제공=미동부김제향우회>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7일~16일 미술전시회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회장 류재 길)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한국대 학동문총연합회(AKUA : Association Korean Universities Alumni)소속 한국의 저명 작가 및 유 망작가들의 특별 전시회를 뉴욕한인회 관 6층 전시관(MOKAH Museum)에 서 개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8월12일 (토) 오후 5시~8시 △문의: 김순호 사무총장(646-5302052) mailto:AKUANYNJ@gmail.com AKUANYNJ@gmail.com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한인입양아 위한 행사서 공연 행사’ 에 초청되어 삼고무 외 5개 작품을 선보이는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은 7월29일(토) 커네티컷 Family and Children’ s Agency가 주최한‘한국입양아 프로그램 35주년 기념만찬 <사진제공=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종합

2017년 8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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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영화‘I can, I will, I did’찬사 뉴욕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에서도 큰 호응

미국과 한국 영화관에서 상영 요청 쇄도 66년 동안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 온 강익조 사범(78세, 전 뉴욕한인회장, 태 권도 8단, 합기도 9단)이 직접 대본을 쓰 고 출연한‘I can, I will, I did’영화 시 사회가 7월30일(일) 맨해튼 아시아 소사 이어티 뮤지엄 극장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플로리다‘선스 필름 페스 티벌’ 에서 내레이션 부분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LA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에서는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는 등 영 화로서의 가치와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 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지난달 26일~8월5일 뉴욕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시안아메리 칸국제영화제(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우수 장 편영화로 선정되어 출품 상영되는 형식 으로 이루어졌으며, 티켓이 상영되기 수 시간 전에 매진되는 바람에 이 영화를 관람 하려고 온 수많은 관객들이 되돌아 가는 현상이 속출되는 등 이 영화에 대 한 관심과 인기를 새삼 실감나게 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포스터 홈(고아 원)에서 살고 있는 벤이 학교 불량배 친 구들에게 왕따(Bullying)를 당하는 장면 에서 시작된다. 구타를 서슴지 않으며 괴롭히는 불량배 친구들을 피하는 과정 에서 주인공인 벤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한 벤은 불치병으로 휠체어에 의존 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명랑한 모습으 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드리안(영화 속

강 사범의 손녀딸)을 우연히 만나게 된 다. 아드리안의 집요한 관심과 배려에 감동받은 벤은 세상에 버려진 실의에 찬 고아의 삶에서 한 가닥의 희망을 갖게 된다. 그녀의 정성어린 관심과 연민의 정이 사랑으로 변화되어 가는 러브 스토 리는 또 다른 장면들로 연결되어지면서 관객들을 잠시나마 로맨틱한 분위기로 몰고 간다. 두 청춘남녀는 사랑하는 감정을 나누 기에 앞서 서로를 위해주며 이해하고 위 로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어릴 적부 터 태권도 사범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 고 자라온 아드리안은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 정신이 지닌 강인함과 불굴의 의 지를 벤에게 심어주게 되고, 그것은 인 간내면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영원한 갈망과 재활에 대한 젊은 영혼의 강한 의지로 승화되어 벤에게 다가간다. 그 과정에서 벤은 아드리안을 통해 그녀의 할아버지인 강 사범을 만나게 되 고, 그 후 벤은 포스터 홈에 더 이상 머무 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강 사범이 운영 하는 도장에서 청소 일을 해가며 교통사 고로 완쾌되지 않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활의 길을 걷게 된다. 힘든 삶의 고달픔과 외로움에 지친 벤은 강 사범의 권유와 배려로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가 태권도의 무술과 기본정신을 연마하게 되면서부 터 새로운 자신감과 의지를 불태우게 되

고 그의 삶은 점점 새롭게 변화되기 시 작한다. 자기를 괴롭혔던 친구들을 우연 히 길거리에서 마주친 그는 또 다시 자 신을 괴롭히기 위해 다가오는 불량배 친 구들을 일격에 제압한다. 자신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불량배 친구들을 보복보다는 용서로 포용하는 태권도인의 관용과 자신감을 통해 태권 도 정신의 참다운 가치를 실감나게 조명 해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는 포 스터 홈에서 벤과 함께 지내던 동생뻘 되는 여자아이의 삐뚤어진 시각과 매사 에 불만투성이인 성격도 태권도를 접하 게 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지는 장면이 연출되어지기도 한다. 특히 인격형성기 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교육이 왜 필요한 가를 이 영화의 장면 장면을 통 해 잘 묘사해 주고 있다. 이 영화의‘크라이맥스’ 라할수있 는 장면은 도장이 재정난으로 폐쇄위기 에 몰리자 주인공인 벤을 포함해 강 사 범의 제자들이 다시 모여 도장을 재건 해 가는 모습이 연출되는데, 이 장면은 상업주의적 이기심에만 의존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동체 의식의 소중함과 의리의 가치가 얼마나 가슴 흐뭇하고 소 중한 것인가를 관객들을 감동시켜가며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은 베트남계 나딘 쯔 엉 감독이 맡았으며 제작비는 강 사범의 태권도 제자들이 주축이 된 투자로 충당 되었다. 주인공 벤 역은 토니상 최우수

7월26일~8월5일 열리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우수 장편영화로 선정되어 7월30일 맨해튼 아시아소사이 어티 뮤지엄 극장에서 상영 후 첫 시사회를 갖는 I can, I will, I did 영화 출연 및 제작진들(오른쪽 세 번째 강익조 사범)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바 있는 브 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마이크 페이스트 가 맡았고, 강 사범의 손녀 역인 아드리 안 역은 한국계 배우 이윤지 씨가 맡았 다. 이들은 헐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전 문성 있는 화려한 연기력으로 맡은 바 역을 충분히 소화해 냈고 영화가 지닌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날 시사회를 마친 후 강익조 사범 은 인터뷰를 통해“태권도가 미국에 상 륙한지 반세기를 지나면서 무술과 스포 츠로서의 국위선양과 한국의 국격을 높 이는 데는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태권 도가 지닌 기본정신과 교육적 가치는 크 게 부각되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영화상영을 통해 태권도의 정신 과 교육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는 소신을 밝혔 고, 영화에 대한 앞으로의 상영계획에 대해서는“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에서도 상영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배 급사와 협의해 가며 개봉 날짜와 상영할 영화관 등을 결정해가겠다” 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시사회 상영이 있 기까지 노고와 협조를 아끼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가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익조 사범은 1940년 제주도 태생으 로 11세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고, 1972 년 도미 용커스와 스카스데일 등지에서 45년 동안 도장을 운영해 오며 수천 명 에 달하는 제자들을 양성해 온 태권도계 에서는‘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레전드’ 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17 대와 18대에 걸쳐 뉴욕한인회장 직을 역 임하면서 오늘날의 뉴욕한인회관을 마 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커네티컷 그리니치 타운에 서‘강 태권도 & 합기도 도장’ 을 운영하 며 직접 일선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 다. 이 영화를 통해 강 사범은 제목에서 말해 주듯,“나는 할 수 있고(I can), 반 드시 하겠고(I will), 해냈다(I did)” “태 , 권도 정신이 지향하고 있는 소중한 정신 적 가치를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올바른 삶의 변화로 연결시킬 수 있다” 는 확고 한 신념을 세상사람 모두에게 전달하고 <최은실 기자> 함께 나누고자 한다.

LA 북동부서 60대 한인여성 업주 강도에 피살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60대 한인 여성 업주가 매장에 침입 한 강도에게 피살됐다. 사진은 한인 여성 업주 숨진 쇼핑몰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캡처>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60대 한 인 여성 업주가 매장에 침입한 강도에게 피살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가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30일 오후 5시40분 께 샌버너디노 카운티 팜데일로드 빅터 빌 갤러리아 쇼핑몰에 있는 남성의류 매 장‘익스트림 맨스웨어’ 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한인 여성 업주 홍종숙(62)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 남성은 톰 레이먼드(29)로, 쇼핑몰 보안요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샌버너디노 경찰은 레이먼드가 강도 질을 하려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 다. 경찰은“레이먼드가 전에 매장을 찾 았거나 피해자를 알고 지냈다는 증거는 없다” 고 말했다. 홍 씨는 흉기에 찔린 뒤 주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지워싱턴브리지 아래층 도로 위에 1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 19분 유조차에서 대량으로 기름이 유출돼 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 졌다. 이 혼잡은 당국의 모래뿌리기 등 재빠른 기름 제거 작업으로 오전 7시45분경 서서히 풀렸으나 통근객들의 출근 시간이 지연되는 등 대규모 혼란이 일 었다.

출근길 조지워싱턴브리지 유조차 기름 유출, 심한 교통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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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2, 2017

“마약성진통제 남용에 매일 142명 사망” 나이아가라 폭포에 나타난 검은 악취 물질 정체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백악관 위원회 가 미국에서 전염병처럼 퍼지는 오피오 이드 중독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31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매일 미국인 142명이 숨지 며 미국은 3주마다 9·11 테러와 같은 수준의 사망자 수를 견디고 있다” 며오 피오이드 남용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이 문제 해결 을 위해“내각은 강력한 조처를 하고, 의 회는 예산을 확보하고 행정부에 권한을 부여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 이라 고 권고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내는 합성 진 통·마취제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가 포함된 처방 진통제 남용에 따른 사 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초당적 패널이 참가하는 백악관 오 피오이드 위원회는 지난 3월 트럼프 대 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창설돼 크리스

백악관 위원회, 국가비상사태 촉구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비코딘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외에도 약물 중독 치료 역량 강화와 치료 접근 성 확대, 오피오이드 처방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피오이드 문제와 관련해 미국 애 리조나, 플로리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는 이미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오피오이드 중 독을 재난으로 선포했다.

당국“오염수 여과용 필터 잔여물… 악취는 일반 하수 냄새”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국경 사이 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강물이 정체불명의 검은색 물질로 뒤덮이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불안에 떨었다고 뉴욕 포스트와 BBC 방송 등이 3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관광객을 태우고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를 운항하 는 유람선 업체인 메이드 오브 더 미스 트(Maid of The Mist)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검은색 구름 모양의, 악취가 나는 물질이 번지는 것을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이 물질은 점점 면적을 넓혀가며 배 가 출발하는 부두 부근까지 침범했으며 이때문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은 관광 객들은 절경을 감상하는 대신 악취에 코 를 움켜쥐어야 했다. 잉크와 비슷해 보이는 이 물질은 점 성이 있어 어디선가 기름이 유출됐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상공에서 헬리콥터 관광을 제공하는 업체인 레인보우 에어 팻 프록토 부사장은 지난 29일 검은색 잔여물이 물에 수시간째 떠있다가 사라 졌다며“보기에도 위협적이지만 냄새도 끔찍했다” 고 말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물질로 뒤덮인 나이아가라 폭포

그러나 미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검은 색 물질은 폭포수 수질 관리를 위해 사 용하는 카본 필터의 잔여물로 확인됐다. 또 지독한 악취는 하수를 방류하는 과정에서 새어나온 것이라고 나이아가 라 수질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근 버 팔로의 상하수도 시설에서 정기적이고

페이스북, 스타트업 오즐로 인수 메신저에 AI 비서 기능 강화

밴더빌트대학이 재학생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학교로 뽑혔다.

샌디에이고대학은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으로 뽑혔다.

‘학생이 가장 행복한’대학은 밴더빌트 캠퍼스 가장 아름다운 대학은 샌디에이고 미국 대학교 가운데 재학생들이 가 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학교는 미 남부 명문 사립 밴더빌트대학이라는 조사 결 과가 나왔다. 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대학평가 기구‘프린스턴리뷰’ 가 미국 내 382개 대학교 재학생 13만7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두 해에 걸쳐 여러 항목의 지표 평가를 실시한 결과‘가장 행복한 학생’ 이 있는 대학으로 테네시 주 내슈

빌의 밴더빌트대가 꼽혔다. 가장 행복한 학생이 다니는 대학 2위 는 텍사스 주 휴스턴의 라이스대학, 3위 는 오클라호마대학이다. 인종·계층 간 융합이 가장 잘 이뤄 지는 대학으로는 라이스대학이 선정됐 다. 정치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대학교 1 위는 컬럼비아대학이 차지했다. 가장 자유로운 성향의 대학으로는 리드 칼리지가 1위로 뽑혔고, 가장 보수

적인 교풍의 대학은 댈러스대학으로 나 타났다. 성 소수자(LGBTQ)에 가장 친화적 인 대학은 브린모어 칼리지였다. 교내 파티가 가장 흥겨운 대학으로는 털레인 대학이 뽑혔다. 교내 스포츠 시설이 가장 좋은 대학 은 오번대학, 캠퍼스 음식 질이 가장 뛰 어난 학교로는 매사추세츠앰허스트대 학이 뽑혔다.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이라는 항목에서는 샌디에이고대학이 1위를 차 지했다. 재정 지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메인 주의 보우도인 칼리지가 1위였고 밴더빌트대가 2위, 콜게이트대학이 3위 였다.

페이스북이 메신저의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텍스트 기반 AI 스타 트업‘오즐로’ 를 인수했다. 오즐로는 1일 자사의 웹사이트에“우 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팀에 합류 함으로써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기반 을 둔 경험을 지속해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페이스북도 이메일 성 명에서“이번 인수를 통해 메신저 내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반이 강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인수가액은 구체적 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4년 전 미국 캘리 포니아 주 팔로알토에서 창업한 오즐로 는 지금까지 여러 투자자로부터 1천600 만 달러의 투자금을 끌어들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마크 저커버 그 CEO의 AI에 대한 관심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금액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인 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왓츠앱을 220억 달러(약 25조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한 바 있다.

필요한 오염수 처리 과정을 밟다가 일어 난 일” 이라고 해명했다. 위원회는 검은 물질은“축적된 고형 물과 탄소 잔여물 등이 뒤섞인 것으로, 모두 허용 기준 이하 수준이며 유기성 기름이나 용해제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 다” 고 강조하고,“유감스러운 냄새도 일 반적인 하수 냄새” 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즐로 인수는 메신저의 가상 비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페이스북의 포석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의 지표’ 를 슬로건으로 내건 오즐로는 20억 개 이상 의 현실 생활 기반 지식 자산을 통해 식 당에서 영화 일정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과 관련된 모든 질문에 빠르게 대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오즐로 사이트의 데모 버전은 이용 자가 특정 TV 프로그램을 가장 저렴하 게 시청하는 방법을 타이핑하면, 자연어 로 다양한 보기 옵션을 제공하는 영상이 나온다.

비아그라 유사성분 논란에 말레이산 믹스커피 전량 리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유사 한 성분이 함유됐다는 논란에 휘말린 말 레이시아산 믹스 커피가 미국 시장에서 전량 리콜됐다. 1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인 베스트허브스 LLC는 지난달 중순 시중에 유통되는 ‘코피 잔탄 트라디시오날 뉴허브 커피’ 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조 사 결과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과 유사 한 구조를 지닌 화학물질인 데 스메틸 카보데나필 (desmethyl carbodenafil)이 검출된 때문이다. FDA는 이 물질이 혈압을 위험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면 서“당뇨병이나 고혈압, 콜레 스테롤 과다 문제를 안고 있거 나 심장 질환으로 니트로글리

세린 제제 등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2014년 6월부터 미국 시장에 유통된 문제의 커피는 해당업체가 말레이시아 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정력제로 쓰이는 동남아 자생식물 통캇 알리 (Tongkat Ali)가 함유돼 있다고 선전해 왔다. FDA는 작년 9월과 올해 3월에도 각 각‘스티프 불 허발 커피’ 와‘캐버플로 내추럴 허발 커피’ 란 이름으로 판매되 는 통캇 알리 함유 커피에서 비아그라 유사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혀 해당 제품 이 전량 리콜된 바 있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이 제품들과 관 련해 실제로 건강상 문제를 겪은 사례는 신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통캇 알리는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 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심근경색이나 심 장마비 등을 초래할 우려 때문에 한국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유사한 성분이 함유됐다는 논란에 휘말려 미국 시장에서 전량 리콜된 말레이시아산 믹스 커피.

등 대부분 국가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되 지 않았다.


내셔널·경제

2017년 8월 2일(수요일)

미 해군, 잠수함 전력 증강계획 추진 2020년대 초까지 매년 공격잠수함 두 척씩 건조 추진 버지니아급 SSN, 2천500㎞에서 적지휘부 시설 정밀타격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러시아 및 중국의 잠수함 전력 증강 등 군사 안보 정세 급변에 대응, 미 해군이 핵 잠수함 전력 증강계획을 적극적 으로 추진할 태세다.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 리어에 따르면 해군은 2017년∼ 2030년 회계연도에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과 컬 럼비아급 차세대 핵미사일탑재 전략 핵 잠수함(SSBN) 전력 증 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종합 분석 보고서를 마련, 최근 의회에 제출 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조선산업기 반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오는 2020년대 초까지 매년 두 척의 버 지니아급 SSN과 한 척의 컬럼비 아급 SSBN을 건조할 수 있다며 핵 잠수함 전력 증강작업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미 해군은 컬럼비아 SSBN의 건조가 시작되는 오는 2020년대 초까지 버지니아급 SSN 한 척만을 건조할 계획이었 다. 미 해군이 핵 잠수함 전력 증 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상황 변화 때문이다. 해군 수뇌부는 오는 2020년대 중반이면 SSN을 중심으로 하는 잠수함 숫자가 많이 줄어드는 데 다 지금은 거의 뒤 따라온 러시아 와 중국보다 핵 잠수함 전력에서 ‘확실히’앞서려면 증강 속도를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해왔 다. 미 해군 대변인은“컬럼비아 급 SSBN 도입(건조) 기간에 매 년 두 척의 버지니아급 SSN을 건 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며 “이것이 현실화하면 미 해군의 SSN 전력구조에 일대 변화가 발 생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구체화하면 66척의 SSN 전력을 확보하겠다 는 미 해군의 목표가 달성되는 셈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해군은 2014년 10월 취역한 노스 다코다 함(SSN-784) 등 블록 3형 세 척 을 포함해 모두 13척의 버지이나 급 SSN을 운영 중이며, 블록 3형 버지니아급 SSN 다섯 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미 해군이 주력 SSN인 로스 앤젤레스급 후속함으로 건조한 버지니아급은 최대 490m 수중에

서 작전이 가능하다. 미 해군은 수중배수량 7천800t 에 수중에서 최대 37㎞의 속도를 내는 이 SSN의 주력 화력인 토마 호크 순항미사일의 발사체계를 기존의 수직발사관(VLF)에서 신형 발사관(VPM)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VPM 체계를 갖춘 버지니아 급 SSN은 지금보다 3배나 많은 최대 40기의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오는 2024년부 터 VPM 체계를 장착한 블록 3형 SSN을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미 해군이 1991년부터 실전에 서 사용해온 토마호크는 2천 500km 밖에서도 적 지휘부 시설 이나 핵시설을 오차범위 10m 이 내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탄두에 든 450㎏의 고성 능 폭약으로 웬만한 시설물을 무 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수함 첨단 전투체계 (SACS)를 갖춰 북한 내 표적에 대한 탐지ㆍ식별ㆍ타격 임무를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미 해군이 14척의 낡은 오하이오 급 SSBN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1∼2031년 기간에 건조하기로 한 컬럼비아 급 SSBN도 엄청난 위력을 갖췄다. 컬럼비아급 SSBN은 수중배 수량 2만810t에 전장 171m, 선폭 13m, 승조원 155명이며 사거리 1 만2천㎞ 이상의 트라이던트 2D5 미사일을 16기 탑재한다. 이 미사 일은 각각 8∼12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를 적재하 며,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1천 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는 척당 건조비용이 80억 달러(8조9천800억 원)인 이 SSBN 건조에 필요한 1천280억 달러(143조6천800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원자로와 탑재 핵미사일 등을 포함하면 전력화 와 실전 배치까지 실제 투입되는 예산은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 로 예측됐다. 컬럼비아급 SSBN은 전략폭 격기(B-52, B-1B, B-2) 및‘미니 트맨 3’ 을 주축으로 하는 ICBM 과 함께 구성되는 미국 핵전력 삼 각축 가운데 생존 확률이 가장 높 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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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1호 공약’오바마케어 폐지 계획‘물거품’ 공화 지도부“이달 휴회전에는 안 다룰 것, 다른 안건으로 넘어가야” 연방상원이 오는 14일 여름 휴 회에 들어가기 전에 오바마케어 (전국민건강보험법·ACA)를 폐 지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상원 에서 오바마케어 폐지를 내용으 로 하는 3건의 법안이 연달아 부 결된 후에도‘1호 공약’실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지 않고서는 워싱턴DC를 떠날 생각 조차 하지 말라며 압박했지만, 공 화당 지도부는 현실적으로 불가 능하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다. 상반된 이유로 반대하는 당내 강경파와 중도파를 동시에 만족 하게 할‘묘안’ 이 없다는 게 지도 부의 판단이다. 오바마케어의 핵심 중 하나인 저소득층 의료보장 프로그램‘메

연방상원이 오는 14일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디케이드’ 를 놓고 강경파는‘대폭 축소’ 할 것을 요구하지만, 중도파 는‘유지 또는 더욱 확대’ 하자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즉, 두 진영 중 어느 한쪽의 요 구를 반영하면 나머지 한쪽에서 반발하는 상황이 석 달 넘게 지금 까지 되풀이됐다.

“트럼프, 장남에게‘러시아 변호사 회동’거짓 해명 지시” 백악관“성명 작성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명은 진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게 러시 아 측 인사와의 회동과 관련해 거 짓 해명을 지시했다고 일간지 워 싱턴포스트(WP)가 31일 보도했 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에게 타격을 줄 정보 제공을 약속 받고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

셀니츠카야를 만난 사실이 드러 나‘러시아 스캔들’중심인물로 떠올랐다. 회동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처음 으로 낸 성명에서 트럼프 주니어 는 이 만남에서“러시아 어린이 입양 프로그램을 주로 논의했다” 며“이 문제는 대선 이슈도 아니 었으며 후속 만남도 없었다” 고주 장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를 마치고 귀 국하는 비행기에서 아들에게 이 런 내용의 성명을 내라고 지시했 다. 애초 보좌관들은 트럼프 주니 어가 나중에 더 자세한 내용이 폭 로돼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한 성 명을 발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

상원 의석(총 100석) 분포상 공 다. 화당(52석)에서 3명 이상 이탈하 공화당 상원 지도부의 로이 블 면 법안이 부결되는 상황에서, 강 런트(미주리) 의원도“의견일치 경·중도 양 진영에는 각각 4~5명 가 돼야 건강보험으로 돌아갈 수 의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있다” 며“이제는 우리가 표결에서 이에 따라 양측간의 절충점 합 승리하는 안건으로 옮겨가야 한 의 없이 수정안을 내더라도 또 부 다” 고 강조했다. 결될 게 뻔한 상황이다. 이른바‘핵 옵션’ 을 동원해서 당 지도부가 이제 더는 오바마 라도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 케어 폐지에만 매달릴 수 없다고 적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고 오 판단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바마케어를 통과시키라는 트럼프 언론은 1일 공화당의 상원‘2 대통령의 주문 역시 호응을 얻지 인자’ 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이 못하고 있다. 여름 휴회기까지 남은 2주 안에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관련 표결 널(켄터키) 원내대표의 대변인은 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내대표의 생각이 바뀌었다면 코닌 의원은“다음(과제)은 인 그가 이미 말을 했을 것”이라며 준 문제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입장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원내대표는 교착을 푸는 데 동의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5월 할 것” 이라며“그것이 앞으로의 2 기자들에게“핵 옵션은 없다”고 주를 잘 활용하는 것” 이라고 말했 말했다.

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 계획이 바뀌었다고 WP는 전했 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가 회동 주 선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직접 공개하면서 러시아 측 인사를 만 나 어린이 입양 문제를 논의했다 는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주니어는“트럼프 후보 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 원의 일부” 인“매우 민감한 고급 정보” 를 주겠다는 귀띔을 받고 러 시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이메 일을 통해 밝혀졌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해병대 출신 비서실장, 백악관 군기잡기…“보고는 내게” 이방카 부부의 대통령 직보도 제한… 내분 일단락될지 관심 ‘백악관 내분 사태’ 의 진앙으 로 꼽힌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 국장이 열흘만에 전격 해임되면 서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미국 정치 전문매체인 폴 리티코 등에 따르면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비서실장은 수 십 년을 몸담으며 체득한 군대 문 화를 백악관에 적용하며 내부 장 악에 나선 모습이다.

우선 그는 비서실장으로 공식 임명되자마자 스카라무치 공보국 장을 해고하는 초강수를 뒀다.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라무 치 국장의 해임을 결정한 배경에 켈리 비서실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 언론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폴리티코는 스카 라무치 공보국장을 해고한 장본 인이 바로 켈리라고 못박았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백악관

에서 연 첫 회의에서도 참석자들 에게 모든 보고는 자신에게 하도 록 지시했다. 전임자인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이 재임 당시 대통령과 직통 라인이 있다고 과시하는 참 모들로 인해 종종 곤경에 처한 것 과는 시작부터 다른 모습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켈리가 빠 른 속도로 백악관을 지배하고 있 다고 입을 모았다. 한 백악관 관계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자는“켈리 비서실장이 여기 문화 를 바꾸고 있다” 고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켈리 비서실 장은 대통령과 직접 대면할 수 있 는 측근 수 통제에도 나섰다. 심지

이 성명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 것 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명을 명확하게 지시한 것은 아 니지만 관여는 했으며, 어떤 아버 지라도 할 수 있는 제안을 했다” 며“발표된 성명은 진실이며 부정 확한 부분은 없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은 트럼프 주니어 의 성명은 지난해 베셀니츠카야 와의 만남이 대선 캠페인과 관련 됐음을 부인했지만,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 다.

어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 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켈 리 비서실장의 규칙에 따라 앞으 로는 켈리 비서실장을 거쳐 보고 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책무가 일을 바로잡는 것 이며 만약 어려운 결정을 내릴 권 한이 없었다면 이 일을 맡지도 않 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 장지명을 발표하면서“내 내각의 진정한 스타” 라며 신뢰를 드러냈 다. 또“그가 비서실장으로 훌륭 히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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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2, 2017

미·중 파워게임 속 한국외교 입지는 어디에 북 ICBM 미국의 각성 초래… 대 중국 압박 속‘빅딜’가능성도 거론 전문가“코리아 패싱 막고, 우리의 독자적인 레버리지 만들어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화성-14’2차 발사 이 후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 흐름 이 심상치 않다. 미국은 자신들의 본토가 북한 미사일에 위협받으면서 사실상 레드라인(금지선)을 건너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기조를 근본적 으로 변화할 조짐까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북한 문제를 빌미로 미국과 중국이‘충돌’양 상으로 치닫고 있으면서 한국의 외교 공간은 더욱 좁아지면고 있 다. 북한의 핵개발 추진 이후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 의 각 정권은 관여, 압박, 무시 등 으로 중심축을 바꿔가며 대북정 ‘세컨더리 제재’ 에 나설 가능성이 책을 펴 왔지만 지금처럼 외교안 크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보 정책의 우선순위 자리에 북한 이런 와중에 미국 내에서는 미 문제를 올린 적은 없었다는 것이 ·중‘빅딜’ 이라는, 다른 각도의 중평이다. 얘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중국의 특히 미국 외교의 거두인 헨리 대북 압박 견인에 한껏 고삐를 당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 길 태세다. 미국이 조만간 중국에 붕괴 이후의 상황에 대해 미중이 대한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사전 합의를 할 것을 미국 행정부 미국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도 나 핵심 관료들에게 제안했다는 뉴 왔다. 욕타임스(NYT)의 지난달 29일자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수 보도는 예사롭지 않았다. 북한이 출 제한 등과 같은 고강도 대북제 라는 완충 지대의 상실을 우려하 재가 무산될 경우 미국은 북한과 는 중국에게 주한미군 철수라는 거래한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선물을 제시할 수 있다는 파격적

인 주장이었다. 앞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 마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는 지난달 15일자 월스트리 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미리 큰 틀의 거래를 해야 한다는 주장 도 했다. 그는 중국에 북한정권 인정, 정 권교체 포기, 평화협정 체결, 한국 내 군사구조(주한미군) 일부 변경 등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 혔다. 미국 행정부 대외정책에 여전

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 거물 이 나란히 미·중 빅딜을 거론하 며 주한미군을 협상 칩으로 활용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뜻과는 무관하 게 비핵화는 사실상 포기한 채 핵 ·미사일‘동결’수준에서 중국, 북한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간의 전략 경쟁과 장래 빅딜 가능 성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지는 현 정부의 중대 숙제로 부상했다. 미·중이 4월 정상회담 이후의 짧았던 밀월기를 끝낸 뒤 불꽃 튀 는 전략경쟁 구도로 돌아가고, 한 ·중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대화와 압박의 병행론을 주장하 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은 아직 한반도 문제의‘운전석’에 앉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북핵 6자회 담을 부정하는 상황에서 협상 트 랙이 재가동되더라도 한국이 참 가하는 기존 6자회담 틀보다는 북 ·미 양자 간 담판이 이뤄질 가능 성이 작지 않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또 사드 문제로 인해, 우리 정

부가 중국과 대북정책 면에서 심 도 있는 논의를 하기도 어려운 것 이 현실이다. 한반도 미래상을 논의하는 자 리에 한국이 배제될 경우 한반도 는 강대국의 체스판 신세를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미간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과 한국의 독자적 인 지렛대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 다. 임한택 한국외국어대학교 초 빙교수는“ICBM 발사를 계기로 북핵은 그야말로 (한국의 문제인 동시에)‘미국의 문제’ 가 됐다” 며 “우리는 미국이 북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는지를 잘 들여다보고, 미국이 자칫 한국을 패싱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 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 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지 난 10년간 이뤄진 변화(북한 핵과 미사일의 진전)를 인정하고, 우리 나름의 레버리지(지렛대)를 키워 야 한다” 며“이란 핵협상때 이스 라엘이 이란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미국 등 서 방은 이스라엘을 시종 존중했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화상상봉실에 이산상봉 성사와 통일을 염원 하는 메시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적십자회담도 불발… 정부“이산가족문제 해결 노력” 북한이 군사당국회담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해 1일 개최를 제안한 적십자회담에 도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 과 만나“지난달 17일 정부는 적 십자회담과 군사당국회담을 북 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현재까 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는 당시 군사분계선상 적 대 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 담을 지난달 21일, 적십자회담을 8월 1일에 열자고 각각 제안했다. 이 당국자는“정부는 남북이 7 ·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 언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인도적 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해 결을 위한 남북 상호 간 협력을 재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고 설명했다. 이어“북한은 우리 제안에 호 응해 나오기를 촉구하는 바이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산가족문제

안철수, 전대 출마여부 결정 가시권… 국민의당 전대‘출렁’ 걸음 빨라진 안척수, 측근 송기석도 급거 귀국… 입장발표 임박한듯 정동영·천정배 이어 김한길도 저울질… 문병호·이언주는 안철수 거취에 영향 국민의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8·27 전당대회’ 에서 안철 수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 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이 오는 10일인 만 큼 안 전 대표로서도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당 안 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 고 있으며,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 기석 의원 역시 2일 중국 출장 일 정 중 중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 는 등 안 전 대표 측의 움직임이

급격히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안 전 대표 주위에서는 출 마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다소 우세했으나 점점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 자들을 한층 긴장시키고 있다. 전날 검찰이 이른바‘제보조 작’사태와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 표하고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 문을 채택하면서, 국민의당은 본 격적으로 전대국면으로 돌입했 다. 이와 맞물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안 전 대표도 전날 당내 초재 선 의원을 만나고 이날은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보폭 을 넓히고 있다. 다음날은 급거 귀국하는 송 의 원과 만나 상의를 하고, 박지원 전 대표 등 지도층과의 만남도 타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안 전 대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당내에서는 이번 주중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발표일은 이르면 3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 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이날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금명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밝혀 결심

이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 주위에서는“안 전 대표가 이전보다 출마에 더 무게 를 두고 있다” 는 얘기가 흘러나오 고 있다. 전날 안 전 대표와 회동한 한 인사는“안 전 대표가 안 나간다 는 말은 안 하고 있지 않나” 라며 지금의 움직임은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른 인사 역시“몇 주 전에 만 났을 때에는 불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였는데, 이제는 출마 쪽 에 더 무게가 실린 것 같다” 고말 했다. 다만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현재로써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 면서 거리 를 두기도 했다. 또 일부 측근은 주변에“안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을 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당권 주자들로서도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초미의 관심

사다. 우선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은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 와 관계없이 전대를 완주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 는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나 문

등 인도적 문제와 군사적 긴장완 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 력을 기울여 나갈 것” 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다각적 노력’ 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지난 정부 이래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정부가 남북 합의를 통해 상봉행사나 군사분 계선 상 조치 등을 해온 경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이 계 속되면서 정부가 북한의 인구총 조사에 유엔 인구기금을 통해 600 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보류 했다는 보도에 대해“사실과 다 르다” 고 반박했다. 그는“국제기구에 의한 북한 인구조사 사업은 (북한 인구에 대 한) 통계를 얻는 것이고 2008년 조사결과도 우리가 많이 활용한 바 있다” 면서“우리측 의견이 많 이 반영되도록 (유엔 인구기금 과) 협의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해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 했다.

병호 전 최고위원 등은 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최고위원의 경우 안 전 대표가 나온다면 자신은 안 전 대 표를 지지하고 당권 도전에서 물 러날 수 있다는 점을 주변에 밝히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안 전 대표와 수시로 의논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나오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안 전 대표가 저를 도와줄 수도 있다” 고 설명했 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김 관영·손금주 의원 및 수도권 지 역 원외위원장들과 함께 국회에 서‘한국판 제3의길 모색과 실천 을 위한 모임’ 으로 이름의 모임을 갖기도 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도 출마를 진 지하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김 전 대표는‘제3세력의 가치와 정체 성’ 을 지켜내야 한다는 소명의식 을 갖고 있다” 며“고민의 정점에 와 있다. 당의 공동창업자로서 책 임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주자들을 겨 냥해서도“김 전 대표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무임승차한 사람들 과 다르다” 며“또 김 전 대표만이 유일하게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Ⅱ

2017년 8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국“북한문제 해결”중대조치 예고에 중국 반발 세컨더리보이콧 등 중국 겨냥 제재 가능성… 중국“분풀이 대상 잘못 찾았다”반박 사드 놓고서도 연일 신경전… 미국“가능한 한 빨리 배치”vs 중국, 주중대사 초치 로널드 레이건호 위용

미 항모 2척 또 한반도 온다… 북한 추가도발‘경고’ “UFG연습 이전 이달 중순 한반도 해상 전개될듯”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순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한반도 해상에 전개해 연합훈련 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모 2척이 지난 5월 말 한반도 인근 해상에 전개되어 연 합훈련을 한 지 70여 일 만에 또 출동하는 것은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이은 북한의 고강도 추가도발 가 능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분석 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 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국 항공모함 전개를 검토해왔으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커짐 에 따라 항모 전개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 성-14형 발사에 이어 ICBM급 미 사일 추가 발사와 잠수함발사탄 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 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식통은“UFG연습 이전인 이번 달 셋째 주 어간에 미국 항 모 2척과 핵 추진 잠수함의 출동 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 고전 했다. 한반도 출동이 예상되는 항모 는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칼빈슨호(CVN-70)다. 레이건호는 미국과 호주의 연 합훈련(Talisman Saber 2017)을 마치고 호주 퀸즐랜드주 인근 산

호해(Coral Sea) 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 는 지난달 초 샌디에이고를 떠나 5개월 반가량 임무를 수행할 서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항모는 5월 말과 6월 초 동해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한 국, 일본과 각각 연합훈련 및 항 모간 합동훈련을 한 바 있다. 소식통은“항모 2척의 출동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 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 이라며“한반도 해상에서 고 강도의 대북 무력시위성 연합훈 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 했다. 군 관계자는“미국 전략자 산인 항공모함 이동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 말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일본 요코스카(橫須 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길이 333m, 배수량 10 만2천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인 1 천800㎡의 갑판에 슈퍼호넷 (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 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 (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 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해군 3함대의 지휘를 받는 칼 빈슨호에는 F/A-18, E-2C, EA18G,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 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됐다. 2척 모두 웬만한 중소 국가의 전투력과 맞먹기 때문에‘떠다니 는 군사기지’ 로 불린다.

“북한, ICBM 획득후 제재완화·안전보장 요구할 것” 북한이 일단 미국의 공격을 억 지할 수 있는 핵 탑재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을 손에 넣은 뒤 앞으로의 무기개발 동결을 제안 하며 대북제재 완화와 안전보장, 그 밖의 각종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ABC방송이 1일 내다 봤다. ABC방송은‘북한이 자신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얻는 진 화하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김정은은 장래의 핵무기를 궁극 적 협상 카드로 보고 있다면서 다 만 이미 제조된 핵미사일은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을 것” 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방송은“북한 이 핵 개발 야망 탓에 비난받고 제재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주변

국이나 심지어 적국으로부터도 식량과 연료 등 지원을 수십 년째 받아왔다” 며“김정은이 몇 차례 의 유엔 제재에도 미 본토를 타격 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추구하는 것은 이 무기를 완성해 워싱턴으 로부터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 한 것” 이라고 진단했다. 또“북한 은 지난달 2차례의 ICBM 발사로 새로운 유엔 제재를 받을 것” 이 라며“그러나 북한은 이미 상당 한 제재를 받았으며 중국이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더욱 가혹한 조치를 하지 않는 한 진짜 고통은 느끼지 않을 것이며 ICBM 능력 을 입증할 때까지 미국이나 한국 과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 이라고 점쳤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후 한반도를 둘 러싼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대 립 구도가 심상치 않다. 미국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북핵 문제는 해결될 것” 이 라고 공언, 조만간 중국 등을 직접 압박하는 중대조치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의 책임 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데 대해 공 개 반박하며 군사 굴기 움직임을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B-1B 랜서 가속,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 지 않는다’ 는 불만을 공공연히 밝 장의 취임에 맞춰 백악관에서 연 혀온 만큼 중국에 대한 전례 없는 내각 회의에서“북한 문제는 해결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될 것(will be handled)”이라고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말했다. 그는 북한의 ICBM 발사 시험 이어“우리는 북한(문제)을 해 에 대해 공개적으로 중국에 책임 결할 수 있게 될 것” 이라며“우리 을 물은 바 있다. 는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고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중국 거듭 강조했다. 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그는 또“북한과 중동은 우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더 가 해결해야 하는 흥미로운 상태 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 에 있다”면서“전임 행정부로부 하지 않을 것” 이라며 대중 경제제 터 물려받은 많은 문제가 있지만, 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 그럼에도 우리는 굉장한 일들을 다. 많이 진행하는 중” 이라고 덧붙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이 다. 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 프 대통령이 이번 주중 중국에 대 일(ICBM)급 미사일을 두 번째로 한 강력한 금융·무역 제재를 발 시험 발사를 했는데도 트럼프 대 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령이 이처럼 북한 핵 문제 해결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고 에 자신감을 드러냄에 따라 조만 문들이 대(對) 중국 경제제재 방 간 강력한 대북 관련 제재조치가 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폴리티 나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 코는 전했다. 다. 특히 국내 이슈가 산적한 가운 중국을 겨냥한 경제 조치로는 데 내각을 소집한 자리에서 북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문제를 부각했다는 점은 그만큼 도입이나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 비중 있게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 한 관세 및 쿼터 부과 등이 거론되 인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들어 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 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가 예상과 달리 북한의 두 번째 시험 발사 성공으로 고조된 북한 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한 유엔 의 위협을 다루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도 중국과 다만 북한의 맹방이자 최대 교 러시아의 전향적 태도를 압박하 역국인 중국이‘역할을 제대로 하 기 위한 강수로 풀이된다.

건군절 열병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 중국 압박뿐만 아니라 군사 적 대응과 조치를 시사하는 움직 임도 조금씩 무르익는 분위기이 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은 이날‘미국이 먼저 공격할 수 있느냐’ 는 질문에“모든 옵션 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며“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결 정을 생중계하지는 않을 것” 이라 고 답했다. 전날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마 이크 펜스 부통령이“미국은 북한 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테 이블에 올려놓고 있다” 고 언급한 데 이어 군사 조치를 배제하지 않 고 있다는 뜻을 이틀 연속 천명한 셈이다. 미 공군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가 30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하고, 미 국 방부가 배치가 보류된 4기의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발사대를 언제든 배치할 준 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 인은 31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 에서 기자들과 만나“(사드 배치 는)한국 정부와의 계속된 협의의 산물” 이라며“가능한 한 빨리 추 가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 고말 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 문제 해결 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 자신에 달

NYT“트럼프, 허세 그만두고 틸러슨 평양에 보내야” “북핵접근 실패, 중국 내세우지 말고 직접협상 나서야” 뉴욕타임스(NYT)가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 핵접근은 실패하고 있다면서 중 국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것을 그만두고 북한과 직접협상에 나 설 것을 촉구했다. NYT의 이 같 은 주장은 지난달 4일에 이어 28 일 실시된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핵ㆍ미사일 위기가 중대 갈 림길에 선 상황에서 북핵 해법을

둘러싼 안팎의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1일‘북한에 대한 허 세(bluster)를 그만두라’는 제목 의 사설을 통해“트럼프 대통령이 은연중에 인정하고 있듯이 트럼 프 대통령의 북핵 위협에 대한 접 근법은 실패하고 있다” 고 진단했 다. 신문은“북한이 미국 일부 지 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 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언급을 거론하면서 미국 본토까지 도달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ICBM급 미사일 발사로“그 런 일이 일어났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북한 에 핵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거의 모든 책임을 중국에 지 우고 있다면서“트럼프 대통령은 대리인(중국)을 내세워 이 위기를

린 문제라고 반박하며 미국과 대 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무력이 아 닌 대화와 협상을 우선해야 한다 는 점을 분명히 하며 평행선을 달 렸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미 국과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 이 진행되게끔 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 중국이 아니 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류 대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의 중단과 북한의 핵·미사일 시 험 동결을 맞바꾸는 중국의 제안 을 거듭 강조하면서“비핵화 문제 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실 질적인 행동과 협상, 대화, 긴장 완화로 정확하게 옮겨져야 한다” 고 촉구했다. 특히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 해“지역 내 전략적 안정성에 커 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이라 며 거듭 반대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미국의 대중 압박 강화 움직임에“트럼프가 분 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 고 원색 적 비난을 퍼부으며‘중국의 북핵 책임론’ 을 반박했다. 우리 정부가 사드 임시 배치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중국은 날카 롭게 반응했다.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김장수 주중

대사를 중국 외교부 청사로 초치 해 사드 배치 중단과 장비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북한 문제를 둘러싼 미 ·중 양강의 충돌 분위기가 고조 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적 위력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군은 지난달 30일 건군 90 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사드와 같 은 레이더 체계에 자폭 공격을 가 할 드론(무인기)을 선보인 데 이 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 일 건군 90주년 기념 경축대회 연 설에서 실전 위주의 강군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 다. 열병식에서 전투복을 입고 등 장하기도 했던 시 주석은 이날 연 설에서“인민군대가 항미원조(抗 美援朝·한국전쟁을 일컫는 중국 용어) 전쟁과 여러 차례 변경의 자위 작전을 승리로 이끌어 국위 와 군위를 떨쳤다” 고 치하했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 장도 이에 화답해“중국군은 합동 전투 능력 향상을 가속할 것이며 언제든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 다” 고 밝혔다. 중국군이‘싸워 이길’상대는 바로‘세계 최강’미국을 지칭하 는 것으로, 국제정세의 급변 속에 미국의 지위가 흔들리자 정치, 경 제, 외교 외에 군사적으로도 미국 의 패권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뜻 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해결할 수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 이 직접 개입해야 하고 그것도 매 우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신문은 또“허세를 그만 두고 협상의 토대가 있는지를 탐 색하기 위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 관이나 다른 고위 인사를 평양에 파견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NYT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 북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외교적 착수라면서“중국이나 러시아, 미 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제한하는 대신 북한 이 핵ㆍ미사일 동결에 나서는 제 안을 지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시

작되기 전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을 포기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이 것은 협상을 위한 현실적인 논거 가 아니며, 대화는 전제조건 없이 시작돼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중단시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 이 있는지에 대해서도“최근 몇 주 사이에 북한이 관심이 있다는 지속적인 신호가 있었다고 전문 가들은 얘기하고 있다”면서“누 군가 (평양에) 가서 그들을 만나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 이라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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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담뱃세 올린 덕에’ … 담배부담금 3조원 돌파 건강증진기금 중 금연사업비 5% 불과… 흡연자 몫‘쥐꼬리’ 정부가 담뱃값에 부과해 거두 지난해 1천81억원의 예산을 책정 고 있는 담배부담금이 올해 처음 했지만, 75.5%(816억원)를 쓰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 그쳤다. 자유한국당이 서민부담 경감 올해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을 내세워 담뱃세를 2천원 내리 사업에는 전체 건강증진기금의 겠다고 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5%에 불과한 1천467억원만 배정 주로 담배부담금으로 조성한 건 됐다. 강증진기금이 목적에 맞게 쓰이 전체적으로 건강증진기금 사 지 않아 애초 취지대로 금연사업 업 중에서 국민건강생활 실천 등 등에 돈을 더 써야 한다는 지적이 포괄적 건강증진사업의 비중은 확산하고 있다. 2014년 34.2%에서 2015년 34.1%,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 2016년 31.2%로 매년 줄어들고 있 년 담뱃값이 2천원 오르면서 담 다. 그 대신 건강증진기금 중에서 배에 붙는 담배부담금도 1갑당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는 비중 354원에서 841원으로 껑충 뛰었 은 2014년 50.9%에서 2015년 다. 이에 따라 담배부담금은 2014 55.9%, 2016년 59.4%로 증가했다. 년 1조6천284억원에서 2015년 2조 이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는 4천757억원, 2016년 2조9천630억 “담배부담금은 납부의무자인 흡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 부담 연자의 집단적 이익을 위해 우선 금이 3조671억원 걷혀 3조원을 넘 사용돼야 한다” 면서“의무적으로 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흡연자들의 의료비에 먼저 충당 이렇게 증가한 담배부담금 덕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에 전체 건강증진기금도 2014 강조했다. 년 2조2천218억원에서 2015년 3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426억원, 2016년 3조4천248억원으 의원도“건강증진기금이 건강증 로 늘었다. 진 등 기금 설치 목적에 맞게 쓰 건강증진기금에서 차지하는 이도록 엄격하게 운용해야 한다” 담배부담금의 비중은 2014년 고 말했다. 73.3%에서 2015년 81.4%, 2016년 참여연대 역시“건강증진기금 86.5%로 높아졌다. 이 법에 명시된 목적에 맞게 지출 건강증진기금은 원칙적으로 될 수 있게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 국민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우 다” 고 주장했다. 선 사용해야 한다. 건강증진기금은 1995년 제정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마치 한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담 일반회계 예산처럼 다른 용도로 배부담금을 재원으로 1997년부터 전용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건 조성됐다. 흡연자를 위한 건강증 강증진기금의 목적과는 상관없 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는 의료IT융합 산업육성 인프라 필요한 정책자금을 확보하려는 와 원격의료 제도화 기반 구축사 목적에서였다. 업 등에 10억9천900만원의 예산 현재 4천500원짜리 담배 1갑에 이 편성되기도 했다. 서 출고가 및 유통마진 1천182원 이에 반해 국가금연서비스, 건 (26.2%)을 빼면 세금과 부담금이 강증진조사연구 등 기금 목적에 3천318원으로 73.7%를 차지한다. 부합하는 사업은 예산 자체가 적 구체적으로 담배소비세 1천7원 을 뿐 아니라 책정된 예산마저도 (22.3%), 지방교육세 443원 다 쓰지 못하고 남았다. (9.8%), 건강증진(담배)부담금 이를테면 정부가 금연 희망자 841원(18.6%), 개별소비세 594원 에게 금연 상담과 금연약 비용을 (13.2%), 부가가치세(VAT 등) 지원하는‘금연치료 지원사업’ 에 433원(9.6%) 등이다.

WEDNESDAY, AUGUST 2, 2017

“강남4구·세종 투기지역 중복지정… 다주택자 양도세강화” 당정, 투기과열지구 지정 논의…“분양권 전매 제한·금융규제 강화” 정부와 여당은 2일 서울의 강 남4구,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중 복 지정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 도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치솟는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 금 융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토 교통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주 택시장 안정화 대책’당정 협의를 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 의 후 기자들에게“다주택자 양도 세 강화방안을 마련했고, 서울의 강남4구, 세종시에 대해선 소득세 법 제104조의2에 따라 투기지역으 로 중복 지정하기로 했다” 고 밝혔 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투기 과열 지역도 지정하고, 투기지역 으로 중복 지정되는 지역이 있다” 고 말해, 강남4구와 세종시 외 투 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는 곳이 더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당정이 강남4구 등의 투기지역 방 분양권 전매로 투기수요가 지 중복 지정을 강조한 것은 서울을 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특히 재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건축 재개발 예정단지의 가격 상 주택시장의 과열 양상이 심각해 승 폭이 일반아파트로 옮겨가면 짐에 따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서 가격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고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공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 분양 공적 임대주택의 공급을 확 정 협의 모두발언에서“최근 서울 대하고, 청약제도를 실수요자 중 중심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심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 이라며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의 과열 심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 금융 규 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며“상 제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건축, 지 이어“주택시장 과열을 완화하

고 시세차익 목적을 차단하기 위 한 매우 강력하고 우선적인 조치 를 할 것” 이라며“이번 대책은 세 제, 금융, 적정수준의 주택공급, 주택시장 불법행위 등 다양한 수 단을 망라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양도소득세, 정비사업 규제정비, 주택시장 불 법행위 처벌 강화 등 법률 개정사 항이 다수 포함됐다” 며“민주당은 여당으로 국회 입법 지원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고 밝혔다.

독도 그려진‘대동여지도’필사본 일본서 또 발견 울릉도 오른쪽에‘우산도’표시… 목판본보다 지리정보 많아 울릉도 옆에 독도가 그려진 대 동여지도(大東輿地圖) 채색 필사 본이 일본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김성수 청주대 교수, 후지모토 유키오(藤 本幸夫) 일본 도야마대 명예교수 와 함께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 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해 전체 22첩 가운데 14첩 1면에서 울 릉도 오른쪽에‘우산’ (于山)이라 고 적힌 작은 섬을 확인했다고 2 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대동여지도 필 사본은 본래 평양부립도서관에 있었으나, 알 수 없는 경로로 일본 에 유출됐다. 첩 내부에는 도서관 의 등록번호와 1932년 8월 30일에 입수했다는 도장이 남아 있다. 책 의 크기는 세로 30.3㎝, 가로 17.8 ㎝다.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는 일본 국회도서관에 한 첩이 있다 고 전하며, 재단법인 한국연구원 이 한 첩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연 구원의 대동여지도는 등록문화재 제638호이기도 하다. 대동여지도 필사본은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목판본을 보강

해 만든 지도로, 목판본에는 독도 가 표시돼 있지 않다. 남 교수는“김정호가 1834년 완성한 채색 청구도를 보면 독도 가 울릉도의 오른쪽에 그려져 있 으나, 이보다 후대에 만든 대동여 지도에는 독도가 없다” 며“목판본 에서 빠진 부분을 후대에 필사본 을 제작하면서 보충한 것으로 추 정된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이번에 발견한 대 동여지도 필사본은 한국연구원의 지도와 매우 유사하다” 면서“울릉 도의 상부에‘우산도는 울릉도의 동쪽에 있다’ 는 문장이 품격 있고 세밀한 필체로 기록돼 있다” 고부 연했다. 울릉도 상부의 글에는 강원감 사 조최수가 울릉도를 시찰하고

보고한 시점이‘영종(英宗) 12년’ 으로 돼 있다. 영조의 묘호는 1889 년까지 영종이었다. 이에 대해 남 교수는“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 필사본은 대 동여지도 목판본이 간행된 1864년 부터 1889년 사이에 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남 교수는 대동여지도 필사본 에서 두만강 하구에 있는 섬인 녹 둔도에‘선조 병무년(1586)에 둔 전(屯田, 군량을 충당하기 위해 요지에 설치한 땅)을 두었다’는 글이 적힌 점도 특징이라고 강조 했다. 이 문구는 여진족의 침략을 방 어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녹둔도 가 명실상부한 조선의 영토임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 쓴 것이라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김성수 청주대 교수, 후지모토 유키오 일본 도야마대 명예교수 와 함께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해 전체 22첩 가운데 14 첩 1면에서 울릉도 오른쪽에‘우산’ (于山)이라고 적힌 작은 섬을 확인했다고 2일 전했 다. 사진은 일본에서 발견된 대동여지도 필사본

고 남 교수는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동여지도 필사본 에는 목판본에는 없는 지명, 건축 물, 역사적 기록 등 각종 지리정보 2천여 건이 추가로 기재됐다. 남 교수는“독도가 그려진 대

동여지도 필사본은 여러 벌이 만 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며“목판으 로 대동여지도를 인쇄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자 중앙의 기관에 서 조직적으로 필사본을 제작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짧은 치마·손잡고 활보하는 연인…“북한 세대격차 심화”

1990년대 대기근 당시 각 집을 방문해 음식을 팔며 가족을 부양 했다는 탈북민 리가연 씨는“어느 순간부터 관심을 끊었다”며“이 제 정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 도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북한판 걸그룹’모란봉악단 을 동원한 선전 전략도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다. 모란봉악단은 달 라붙는 치마에 하이힐을 착용하 고 공연을 한다. 북한 젊은이들에게는 밀반입 된 한국 드라마 등도 세계를 바라 보는 또 다른 창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평양에서는 과거와 달리 젊은 연인이 종종 손 을 잡고 거리를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연인, K팝 스타일 야구 모자를 쓴 소년…. 북한에서 시장 경제의 영향력 이 커짐에 따라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 평양발 기사를 통 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과거 북한에서 는 통치자가 전능한 부양자로서 무조건적인 숭배의 대상이 됐지 만, 이제 성인이 된 젊은 세대는 정권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다. 이들은 정치적 열망보다는 돈 의 힘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2014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한송이(24) 씨는“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이 이야기해도 젊은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며“그저 듣는 척을 할 뿐” 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2012년 가을에는 정권 을 잡은 김 위원장과 함께 종종 공 식 석상에 등장한 아내 리설주와 그녀를 둘러싼 냉소가 커지며, 북 한에서 갑자기 짧은 치마가 등장

야구모자를 쓴 북한 소년들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든 세대는 국가에서 의식 주를 모두 제공한 덕에 비교적 먹 고살 만하던 과거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으며, 김일성 일가의 강력 한 신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소련의 원조가 끊기고 홍수 뒤 기근이 잇 따르면서 정권의 영향력이 약화 하기 시작했다. 밀수가 횡행했고, 통제 속에서도 민간 산업이 생겨 났다. 따라서 이 시기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는 정권이 전능하지도,

의식주를 제공하지도 않는다는 의식이 명확해졌으며, 선전 구호 는 오직 잡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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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8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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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최강 미국 넘본다” 인도 기후변화 가뭄 탓…농민 5만9천여명 자살 추정 “작황 악화 못지않게 ‘은행 빚’도 자살 원인 주요인”

창군 90년 맞는 中 실전전력 급속 강화 1일로 군 창설 90주년을 맞은 중국 의 군사력 증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세계 최강’미국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네이멍구(內蒙古) 주르 허(朱日和) 기지에서 열린 건군절 열병 식을 통해 중국군은 과거의 낙후된 군 대와 노후된 무기 체계에서 탈피해 현 대화, 정예화한 군의 모습을 과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열병식 에 전투복을 입고 등장해 실전 전투력 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어떤 전쟁에 서도 승리할 수 있는 강군 건설을 지시 했다. 시 주석은 이날 건군 90주년 기념 경축 대회 연설에서도“전투력이 근본

주르허 훈련기지에서의 중국군 열병식

현대화·정예화 추진…군사력 3위 평가에 군비지출은 세계 2위 이며 싸움과 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군 대를 건설해야 한다” 며 실전 위주의 강 군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도 이에 화답해“중국군은 합동 전투 능력 향상을 가속할 것이며 언제든 싸워 이 길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다. 중국군이‘싸워 이길’상대는 바로 ‘세계 최강’미국을 지칭한다. 국제정 세의 급변 속에 미국의 지위가 흔들리 자 정치, 경제, 외교 외에 군사적으로도 미국의 패권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뜻 을 드러낸 것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군사 력은 미국, 구소련과 비교해 한 세대쯤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1990년대 들어 빠른 경제성장으로 국부(國富)가 쌓이자 막 대한 자금을 국방 현대화에 투입하기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증가에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시진핑 체제 들어서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며 ‘도광양회’ (韜光養晦·어둠 속에서 몰 래 힘을 기른다)나‘화평굴기’ (和平堀 起·평화롭게 대국으로 일어선다) 지 침은 폐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대외전략이 포용보다는 패 권 추구의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주변 국과의 대치 전선도 확대되고 있다. 특 히 군사력의 전개가 무력과시형에서 실전전략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편전쟁으로 촉발된 굴욕의 역사 를 지나‘중화부흥’ 이라는‘중궈멍’ (中 國夢) 실현의 요체가‘강군의 꿈’ 으로 집약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시 주석의 주도로 병력 30만 명의 감축을 통해 군 정예화를 추 진 중이며 7대 군구(軍區)를 5대 전구 (戰區)로 바꾸는 체계 개편과 함께 해군

과 공군, 로켓군의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4년 60억 달러였던 국방예산은 2016년 현재 1천450억 달 러(약 164조원)로 약 24배 불어나 미국 6천45억 달러(685조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서 있다. 일본 473억 달러(7위), 한 국 338억 달러(10위)를 합친 금액의 1.8 배에 달한다. 비공개 은폐성 예산도 수백억 달러 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군사비 지출 이 2천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 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군사비 6천 110억 달러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다. 올해 중국의 국방비 예산은 1조444 억 위안(175조원)으로 처음 1조 위안 선을 넘었다. 아울러 현재 중국의 정규군 병력은 230만명으로, 육군 85만명, 해군 23만5 천명, 공군 39만8천명이며 나머지 82 만명은 상당수가 로켓군 병력으로 알 려져 있다. 감군 계획에 따라 30만명을 줄이더라도 미국 140만명, 러시아 100 만명을 따돌리고 여전히 세계 1위다. 전투기 수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유한 전투기들과 겨룰만한 첨 단 전투기가 2천100대, 구형 전투기 1 천 500대, 수송기 500대, 공중감시기· 정찰기 100대 등이 있다. 미국의 F-22, F-35기에 대적할 스 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지난 3월 실 전 배치되기 시작했고 젠-31의 시험 비행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은 특히‘해양대국’건설을 공 식화하면서 해군력 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항공모함 두척을 보유하게 된 중국해군은 구축함 24척, 유도탄 호위

함 49척, 경량 호위함 9척, 상륙함 57 척, 미사일함 100여 척, 해양순찰함 수 백 척, 디젤잠수함 61척과 핵잠수함 5 ∼8척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하고 최신예 함 대를 러시아와 나토의 분쟁지역인 발 트해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육해공 3군에 이은 제4군으로 확대 편성된 로켓군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 하는 중국의 핵전력을 상징한다. 이번 건군절 열병식에서 중국 로켓 군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東 風·DF)-31AG를 선보이며 근, 중, 장 거리 및 지상, 해상의 면(面)·점(點) 목 표물의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포트폴 리오를 완성했다. 중국은 또 우주 탐사 분야에서 개발 능력을 끌어올리며 미사일방어체계 (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장비 등 첨단무기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군사전문 인터넷매체 전연 망(前沿網)은 지난해 군비지출·보유 장비(탱크·무장헬기·군용기·항공 모함·잠수함)·병력수 등을 종합한 자국의 군사력 순위를 미국, 러시아에 이은 3위로 매겼다.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 어파워(GFP)도 지난 5월 인구와 육해 공 전력, 자원, 국방예산 등 50개 항목 을 종합한 중국의 군사력 지수가 0.0977로 미국(0.0891), 러시아(0.0963) 에 이은 3위라고 평가했다. 0에 가까울 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강속도가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점이 미국이 경계하 는 요인이다. 실질적 전력이 곧 러시아 를 넘어 장차 10∼20년 뒤에는 미국을 넘보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우크라 정부군에 살상 무기 공급 계획 대전차 미사일 등 러 지원 반군 겨냥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러시아의 지 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대 탱크 미사일 을 비롯한 무기들을 공급할 계획을 마 련하고 백악관의 승인을 모색하고 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관리 들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 군사 관리들과 외교관들은 우크 라이나 정부군에 공급할 무기들은 방 어적인 것으로 분리주의 반군들에 탱 크와 기타 첨단 무기들 및 군사고문단 을 파견하고 있는 러시아의 공격적 행 동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 라이나를 침공해 크림 반도를 병합하 고 이어 동부 지역 러시아어 사용 반군 들의 분리주의 운동을 지원하기 시작 한 이래 분쟁의 확대를 우려해 우크라 이나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이른바 비 (非)살상적 원조와 훈련에 한정해왔다. 미 의회의 대러시아 제재 결의와 러 시아 측의 미 외교관 감축 요구 등 미국 과 러시아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 에서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에 무기를 공급하기로 할 경우 쌍방 관 계가 더욱 첨예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우크라 이나 정부군에 대한 무기 공급안에 대 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으며 지 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러시아 고위 대 책회의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 다. 이 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무기 공급 계획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으며 그의 입장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일부 관리들은 백악관이 수개월 내로 최종 결정을 내 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 혔다.

7월 9일 틸러슨 美국무 우크라이나 방문

국방부와 국무부가 마련한 무기 공 급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자벨린 미사 일 등 대 탱크 무기와 대공 무기를 공급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반군 지역 의 러시아제 기갑차량에 대처하기 위 해 자벨린 미사일을 희망해 왔다. 자벨린 미사일과 발사대는 경량으 로 2인 병사에 의해 운용되는 만큼 기 동력이 뛰어나다. 미 국방부의 미셸 볼단자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방어 무 기를 공급하는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제 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무기 공급 계 획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우크라 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했으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동맹 지도자들의 강력한 반대 에 부딪혀 단거리 레이더와 야간투시 용 고글 및 기타 장비 등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독일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분쟁 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무 기 공급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 나 영국과 캐나다, 폴란드 및 리투아니 아 등은 군사지원 증가에 긍정적인 입 장인 것으로 미 관리들은 전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반군 지원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훈련하려는 서방의 노력을 비난해왔다. 러시아 관리들은 최근 만 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 할 경우 평화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의 무기 공급은 러시아 의 우크라이나 개입 비용을 높여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리들은 전망하고 있다. 푸틴이 분쟁 확대와 이에 따른 부담 증가를 우려해 우크라이나 개입을 축 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인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으 로 농작물 수확이 신통치 않은 데다 빚 에 시달리게 되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농민들이 지난 30년간 5만9천300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은 지난달 31일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 원회보(PNAS)를 통해 특정 일의 기온 이 영상 5도 상승할 때마다 335명의 인 도 농민이 추가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 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농작물 성장기 1도의 기온 상승이 농민 자살자 수 67명 증가 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작물의 성장 시기가 지나면 기온 상승이 농민 자살률에 유의미한 영향 을 주지 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강우량이 겨우 1㎝라도 늘 어나게 되면 자살률은 평균 7% 하락하 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강우량 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그 이후 2년 간 농민 자살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도 농민들의 자살 이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주(州)에서는 가뭄에 따른 농민 자살이 확산할 가능 성이 있어 의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가뭄이 휩쓸고 간 서부 마하라슈트 라주(州)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 지 4개월간 모두 852명의 농민이 목숨 을 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에서는 2015년 한해 1만2천

인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이 신통치 않은 데다 빚에 시달리게 되 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농민들이 지난 30년간 5만9천3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02명의 농민이 자살했다. 2월 8만 루피(139만 원 상당)의 은행 빚 이런 수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때문에 트리치시(市)의 한 은행 지점 앞 최고다. 1995년 이후 인도에서 스스로 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목숨을 끊은 농민은 30만 명을 웃돈다. 끊었다. 중부 델리에서는 농민들의 절망감 이 여성은 며느리와 함께 그 다음 이 투영된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주 은행 앞에서 루피 화를 흔들면서 농민들은 세상을 등진 농민의 두개 “돈을 갚았다. 내 남편을 되돌려 달라” 골과 뼛조각들을 인도 의회에서 얼마 고 소리쳤다. 떨어지지 않은 잔타르 만타르에 쌓아 지난해 인도 정부는 가뭄에 따른 농 뒀다. 이것들은 140년 만에 최악의 가 작물 작황 악화에 대비해 10억 파운드 뭄을 겪은 타밀 나두주(州) 농민들이 가 (1조4천752억 원 상당) 규모의 보험을 져다 놓은 것이다. 만들어 농작물 작황 악화에 대비해 농 농민들은 최근 수개월 사이 수백 명 민 자살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마하라슈트라주와 펀자브주(州), 그 이 목숨을 끊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마른 농작물보다 더 농민들을 위 리고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 프 협하는 것은 바로 은행 빚이라고 한 여 라데시주(州)는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 성이 주장했다. 해 빚에 허덕이는 농민들의 부채를 탕 농사를 짓던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 감해 줬다.

마피아와 IS가 손잡은 사연…”원유밀수 위해 뭉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와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원유밀수를 위해 손잡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경찰은 마피아가 IS와 결탁해 불법적으로 들여온 원유가 이탈리아 내 일부 대형 정유공장에서 가공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전날 이탈리아 일간 라리퍼블리카 는 현지 경찰을 인용, 시리아와 리비아 에서 들여와 유통되는 원유의 양이 일 부 정유회사 재고 목록상의 원유량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우리는 IS나 다른 밀수업자들이 배후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중간 유령 도매상들 때문에 흔 적이 사라지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탈리아 남부 베니스와 풀리 아 일대에서 현지 경찰이 진행한 수사 에서 마피아 일당이 석유사업에 연루 된 사실은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피아는 해외에 석유 수출업체 간 판을 내걸고 유령회사를 차린 뒤 밀수 입한 원유를 싼 가격에 주유소들에 넘

긴 뒤 회사 문을 닫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설명이다. 마피아는 이런 방식으로 부가세를 탈루하고 돈세탁을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신문에 따르면 원유밀수는 터키와 리비아에서 원유를 실은 소형 유조선 이 지중해 해상에서 대형 선박과 접선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IS는 원유 밀거래를 통해 세력 유지 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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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2, 2017

춤누리예술원, 5일 국립민속박물관 공연 우리민속한마당 토요상설 공연서‘천하 연희여장군’선보여 뉴욕·뉴저지 춤누리예술원(대표 안은희)은 한국 국립민속박물관의 우 리민속 한마당 토요상설 공연으로 8월 5일 오후 3시시부터 60분간 박물관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공 연을 선보인다. 춤누리예술원 안은희 대표는 단국 대학교 무용과 졸업 후 결혼과 함께 1999년 도미하여 2007년 한국전통문 화를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뻗어 나가 게 하고자 뉴저지에서 뉴저지 춤누리 예술원을 설립하여 미국 FBI, 국회 등 여러 연방정부 초청 공연을 비롯하여 민간외교사절단으로 활동 하고 있다. 춤누리예술원응 그동안 Korean Night 공연, Korea -Dynamic & Elegance 등을 성공리에 주최·주관하 며, 뉴욕한국문화원 소속 스팍라잇 강 사로 각 공립학교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다양한 일들을 펼쳐왔다. 안은희 대표는 2016년 미국 에 전세계 여섯번째로 문을 연 김묘선 승무 전수소의 뉴욕 뉴저지 지부장을 맡으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미국 및 한국동포, 입양인들에게 승무를 전 수 지도하고 있다. 5일 한국 국립민속박물관 공연에서 는‘천하 연희여장군’등을 공연한다. ‘천하 연희여장군’ 은 마을을 신명나게 만드는 연희여장군의 기운으로 마을을 지키는 지하 여장군의 한을 풀어낸다 는 의도를 담은 공연으로 천하 연희여 장군의 혼명, 아름, 여한, 태동, 탄생, 환 희의 여섯가지 주제를 살풀이, 사물놀 이, 화선무, 승무, 북의 대합주, 초립동, 소고무와 판놀이를 새로운 구성과 함 께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명무 김묘선, 발림 무용단, 광개토 사물놀이, 소리꾼 박경진 등이 한국 전통 예술가들이 대 거 우정 출연하여 이날 공연을 함께 빛 내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연의 총감독과 여한의

행진곡시리즈 ⑭ 칼 타이케(Carl Teike)의 옛친구 행진곡

춤누리예술원의 ‘천하 연희여장군’ 공연 안내서

승무를 맡은 김묘선(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전수조교)은“천하 연희여장 군의 의미로 연희공연의 새로운 모습 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 며“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 의 한국에서의 공연이 뜻 깊은 공연기 회가 많아져 이들을 통한 실질적인 해 외 한류전파가 이루어 질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우리민속한마당 토요상설공연은 매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국립민속 박물관의 대표적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24일 1000회를 맞이하는 기념 공연을 개최한바 있다. 1994년부터 20 년 넘는 기간 동안 전통문화를 계승하 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꾸 준히 올리고 있다. 국립민속 박물관 우 리민속한마당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오 후 3시에 국립민속 박물관 대강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26일 시와 문학 강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문인 지 망생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 후 2시~4시30분 뉴욕갈릴리교회(34-

음악산책-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64)

37 146 St. Flushing, NY 11354, 노던 버 거킹 건너 35 Ave.와 34 Ave. 선상)에 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달러.

8월 모임은 26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작품 평,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 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646241-3747.

아마 한국사람 치고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가을이 되어 맑고 청명한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면 문득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 까지 청군·백군 편 가르고 운동회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럴때면 여지 없이 신나는 행진곡이 흘러나왔고 사 실 그 시절엔 당연히 한국의 곡인 줄로 만 알고 있었던 행진곡이다. 또한 점심 시간에 종종 중간체조를 할 때면 주로 틀어 줬던 것으로 기억되는 곡이다. 그러고보니 꼭 지정된 어떤 날만이 아니라 삼삼오오 열과 오를 맞춰서 가 야 할 때는 거의 이 음악이 들렸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생활과 밀 접한 관계가 있는 곡이다.

칼 타이케(Carl Albert Hermann Teike)

정은실 <수필가>

칼 타이케(Carl Teike)의 ‘옛친구 행진곡’ 음반

◆ 독일 대표적 군대행진곡 군악대의 힘차고 경쾌한 연주는 듣 는 사람으로 하여금 씩씩하고 자신감 에 넘치는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오늘 들려드리는 Carl Albert Hermann Teike- Alte Kameraden (칼 타이케 옛 친구)는 독일의 대표적인 군대행진 곡으로 알려져 있다. 칼 타이케(1864~1922)는 제 123 카 를 왕 연대 소속 군악대원(Royal Infantry Regiment)으로 그의 부대가 다 뉴브강 부근의 우름이란 마을에서 주 둔했을 때, 25세 나이로(1889년) 이 곡 을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옛친구 행진곡’을 연주하며 보무당당히 행진하는 군악대. 1864년 독일 Altdamm에서 태어난 타이케는 100여곡의 행진곡을 작곡했 도 있다. 기숙사시절, 아침마다 각 방문 친구를 향하는 마음만은 항상 변함없 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남아 있는 행진 을 두드리며 전도에 열을 올리던 소위 이 그리운 것, 그래서인지 비록 독일가 곡은‘옛친구 행진곡’한 곡으로 되어 ‘예수당원’ 이라고 자칭하던 한 친구는 사에 독일리듬을 넣었어도 왠지 우리 있다. 특히 옛친구 행진곡은 전세계에 철저한 인본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그 의 것처럼 친밀하게만 느껴졌던 곡이 서 행사가 있을 때나 열과 오를 맞추어 러나 어떤 모양으로 어디에 있든지 옛 다. 독일인의 기상을 나타내는 군대의 행진하는 일이 있을 때면 으례 틀어주 친구를 만나면 항상 울컥하고 밤새 풀 위엄과 적당히 가미된 비엔나적 서정 는 곡으로 만인에게 사랑을 받는 곡이 어내도 끝이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 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뭉클하게 우리 되었다. 고 헤어지고 나면 또 그리워진다. 의 옛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좋은 곡으 그래서 아직까지도 독일에서는 행 바로 그런 느낌으로 쓴 가사이다. 로 우리의 마음 안에 오래도록 남아 있 진곡의 왕이라 하면 타이케를 떠올리 예나 지금이나 서양이나 동양이나 옛 을 것이다. 고 미국의‘존필립수자(John Philip Sousa)’의‘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와 함께‘세계 행진곡’ 의 쌍벽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을 이루는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 옛친구 생각이 절로나네 그런 탓인지 이 곡을 들으면 강한 프라이드와 곧은 정신을 나타내는 독 일의 스피릿이 엿보이고 이 곡의 중간 부분에는 옛친구를 그리워하는 약간의 서정성마저 나타난다. 또한 그 가사를 잘 살펴보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옛친 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감동되면서 우리의 옛친구들을 생각하게 된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 보면 기억도 가물가물한 유년시절부터 해서 우리에게는 참으로 많은 옛친구들이 있었다. 더러는 유명을 달리한 친구도 있고 더러는 혼자가 된 친구도 있다. 또 한 세속과는 등을 지고‘속(profane)’ 이 아닌‘성(sacred)’ 의 길로 들어선 친구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 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 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 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

“사무실에서 예술을 만난다” 알재단 ‘아트 인 워크플레이스’ 프로그램 일환 내년 1월12일까지 천세련 작가 초대전

천세련 작가의 작품 “Milky Way”, 2015, Mixed media on wood panel, 15” diameter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알재 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뱅크 오브 호프의 맨하탄 지점에서 지 난 7월19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천 세련 작가 개인전 <영원 (Eternal)>을 전시하고 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작업해온 원 시리

즈로 구성된 <영원(Eternal)> 전에서는 정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작품 24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차 시연 퍼포먼스를 일상처럼 해오 는 천세련 작가는 다도에 담겨진 철학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기쁨을 유형(有 形)의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본 시리즈

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 이 나옵니다

를 제작하였다. 원 시리즈는 캔버스, 나무, 가죽 등 다양한 재료에 찻물을 들여, 그 위에 색 을 칠하고, 물감이 마르는 과정을 거쳐 서 완성된다. 즉, 시간의 흔적을 작품으 로 승화한 것이다. 또한 자연, 동양철학 그리고 명상에 관심이 많은 천세련 작가는 천지인 사 상에 입각해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둥 근 형상은 하늘, 네모진 형상은 땅, 그 리고 작품 속 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인연을 형상화하여 영원불변이라 는 이상을 표현하고 있다. 장엄한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 활동을 하는 천세련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회화와 조각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에 뉴욕에서 활동을 시 작하면서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 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14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뉴욕대학교 및 뉴저지의 뉴 밀포드 아트센터에서 에칭을 가르쳤으 며, 현재 OMS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 다. 이 전시는 알 재단의‘아트 인 워크 플레이스(Art in the Workplace)’프로 그램의 일환으로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 된다. ‘아트 인 워크플레이스’프로그램은 현대 미술계의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 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 하고, 비 즈니스 커뮤니티들이 현대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 된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 사항은 212675-1619 또는 info@ahlfoundation.org으로 문의 하면 된다.


2017년 8월 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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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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