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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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도마 동메달 한국 최초‘부녀’메달리스트 새 역사
여서정
한국 여자 체조의 간 판 여서정(19·수원시 청)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 육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
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 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 균 14.733점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B2면>
2021년 8월 2일 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AUGUST 2, 2021
여서정 도마 동메달 우상혁, 높이뛰기 한국신기록으로 4위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이 1 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서 일낸‘일병’우상혁 “다음 올림픽 목표요? 우승이죠!” “다음 올림픽 목표는 우승이 죠. 가능성을 봤습니다. 전 할 수 있습니다.”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 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에서 24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운‘일병’우상혁(25·국군체 육부대)은 확신에 차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결선에서 2m 35를 넘으면서 한국 신기록(종전 1997년 이진택 2m34)을 세웠다.
자체가 말이 안 되고 꿈 같았어 요. 근데 솔직히 넘을 수 있을 거 같아‘괜찮아’ 라고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등한 기 록을 세운 데다, 최종 순위가 메 달권‘턱밑’ 이었던 만큼 아쉬울 법도 하다. 그러나 우상혁은“(메달리스 트들은) 저보다 더 힘들었던 선수 들이어서 금메달을 갖고 갈 수 있 는 것” 이라며“전 그 친구들에 비
육상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으로 4위 개인 최고기록도 단숨에 갈아치워 최종 순위는 4위로 한국 육상 트 랙&필드 올림픽 최고 순위다.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우상혁 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이었 다. 우상혁은 이날 결선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 재진과 만나“기록을 1cm 올리는 데 4년이 걸렸다. 근데 와…. 올림 픽에서 4cm를 깬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라고 기뻐했다. 신장이 188cm인 우상혁은 이 날 2m37에 실패하고도 환하게 웃 으며‘괜찮아’ 라고 포효했다. 어 떤 의미였을까. “높이뛰기 선수로서 자기 키 의 50cm 이상은 마의 벽으로 알 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2 m38을 평생 목표로 잡았는데, 올 림픽에서 2m37에 도전한다는 거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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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성장을 덜 했고, 후회는 없다” 며 박수를 보냈다. 또“난 어리지만, 그 친구들은 나이도 있다” 며“이제 제가 2m35 뛰어서 그 친구들이 저 무서워서 은퇴를 많이 할 것” 이라며 너스레 도 떨었다. ‘한 끗 차이로 동메달을 따지 못해 조기 전역이 무산됐다’ 는한 기자의 말엔“정곡을 찌르시는 데” 라면서도“그래도 육상의 한 획을 그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군 대에 갔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불과 2년 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그는 김도균 코치에게 감 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우상혁은“2019년에 부상으로 포기하려 했는데 지금의 김도균 코치님이‘넌 할 수 있다’ 고 했고, 믿고 정말 열심히 했다” 며“제가 고집을 부렸던 것 같은데 코치님 이 그거 다 받아주고, 이렇게 좋 은 결과가 나와서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 고 눈물을 글썽였다.
2020 도쿄올림 픽 개막 후 9일째 인 8월의 첫날, 우 리나라 올림픽 도전사의 한 페이
지가 새로 쓰였다.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19·수 원시청)이 아버지를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육상 남자 높 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 대)은 24년 묵은 한국 기록을 깨 고 4위 자리까지 올랐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 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 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 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 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 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 애틀 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 달을 획득한 여홍철(50) 경희대 교수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초의‘부 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도 처음이다. 여서정 은 한국 체조에 역대 10번째 올림 픽 메달(금1, 은4, 동5)을 선사했 다. 류성현(19·한국체대)은 남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결선에서 14.233점을 받아 출전한 8명의 선 수 중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도 새날을 열었다.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결선 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 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 지만 1997년 이진택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갈 아치웠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종전 8위)도 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도 1996 년 애틀랜타 대회 높이뛰기 이진 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 표팀은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 조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 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을 꺾고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반면,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A 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
1일 오후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전. 한국 여서정이 1차시기에서 난도 6.2의‘여서 정 기술’ 을 선보이고 있다. 여서정은 이 기술로 1차시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 1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 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m35를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패한 박지수(19)가 아쉬운 표정으로 코트를 나서고 있다.
여서정, 아버지 여홍철 이어 메달 획득… 우리나라 최초‘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 역전승…여자농구는 3전 전패로 대회 마감 로 패했다. 8강에 오른 2008년 베 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코트를 밟은 우리나라는 세 계적 강호인 스페인, 캐나다, 세르 비아와 한 조에서 경쟁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으나 3전 전패를 당하고 A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 를 마무리했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요 트의 베테랑 하지민(32·해운대 구청)은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에 서 최종 순위 7위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서 자신이 이룬 한국 요트의 올림 픽 최고 성적(13위)을 다시 갈아 치웠다.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1일 차 경기에 나선 한대윤(33· 노원구청)은 295점(평균 9.833점) 을 쏴 4위를 차지했다. 2일 차 경기까지 합산 성적이 6위 이내면 결선에 진출, 메달 경 쟁을 벌일 수 있다. 골프 남자부에서는 임성재 (23)가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 타로 공동 22위, 김시우(26)가 8언
더파 276타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18언더파 266타를 친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고, 한 타 뒤진 17언더파 267타의 로 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은메 달을 땄다. 동메달은 15언더파로 동률인 7 명이 연장전을 치른 끝에 판정쭝 (대만)에게 돌아갔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 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 려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 체전 16강전에서 데니 코줄, 보얀 토키치, 다르코 요르기치가 나선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겼다. 한국은 2일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 (28·울산남구청)은 그레코로만 형 남자 130㎏급 16강 아민 미르 자자데(이란)과 경기에서 0-6으 로 패해 탈락했다. 여자 역도 76㎏급 경기에 나선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인상 106㎏을 들었지만,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우리나라는 이날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획 득했다. 종합 순위는 전날 7위에 서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중국이 금메달 24개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날만 금메달 4개를 추가한 미국(금메달 20개)이 일본 (금메달 17개)을 제치고 2위로 올 라섰다. 한편, 이날 미국의 수영 스타 케일럽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 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 첫 5관왕에 올 랐다. 호주의 엠마 매키언 역시 여자 자유형 50m와 혼계영 400m 에서 금메달을 보태 여자 선수로 는 대회 첫 번째 4관왕이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7개의 메 달(금4, 동3개)을 딴 매키언은 69 년 전인 1952년 헬싱키 대회 체조 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를 획 득한 옛 소련의 마리야 고로코브 스카야와 올림픽 단일 대회 여자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 히 했다.
스포츠
2021년 8월 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김하성, 시즌 6호 홈런 2타점 2루타 폭발… 타율 0.214↑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 리스)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대포 를 가동하며 폭발했다. 김하성은 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화끈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6월 2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40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터뜨린 김하성은 시즌 6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또 2타점 2루타를 치 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07에서 0.214로 끌 어올렸다. 7번타자 유격수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 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1 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9회말 2사 3루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김현수, 9회말 끝내기 야구대표팀, 도미니카共에 4-3 승리
6호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축하받는 김하성
곰버의 150㎞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 타를 터뜨렸다.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벤치의 작 전에 따라 희생번트를 성공시켰 다.
6회말에는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시원한 풀스 윙을 펼쳤다. 샌디에이고가 6-1로 앞선 상 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 은 콜로라도의 세 번째 투수 안토 니오 산투스의 초구 156㎞짜리 강
속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훌 쩍 넘겼다. 김하성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3루수 땅볼 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에 힘입어 8-1로 콜로라도를 제 압,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2루타 폭발’박효준, ML 데뷔 첫 안타+득점 겹경사 통산 25번째‘한국인 메이저리 거’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 츠)이 빅리그 첫 안타를 날렸다. 박효준은 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 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유격수로 처음 선발 출장해 데뷔 첫 2루타 를 치고 나가 첫 득점까지 뽑았 다.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면서 4타 수 1안타를 기록한 박효준은 시즌 타율 0.200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지난달 17일 뉴욕 양키스에서 처 음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한 타석 을 소화했다. 당시 박효준은 대타 로 나서 1루 땅볼에 그쳤고 수비 는 유격수가 아닌 우익수로 출전 했다. 이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유 격수 글러브를 끼고 이날 처음 선 발 출장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박효준은 0-3으로 뒤진 3회말 선 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서는 필라델피아의 선발투수 카 일 깁슨과 3볼-2스트라이크 풀카 운트에서 몸쪽 컷패스트볼에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다리 던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피츠버그가 1-8로 밀린 7회말 1사 후 등장한 박효준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깁슨의 5구 째 142㎞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필 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 퍼가 수비하는 우익선상에 떨어 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마이 클 페레스의 안타로 3루로 간 박 효준은 케빈 뉴먼의 외야 희생플 라이로 홈을 밟아 데뷔 첫 득점까 지 올렸다. 박효준은 9회말 1사 후 네 번 째 타석에 나섰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 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마무리 이 언 케네디에게 루킹 삼진으로 아 웃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인 피츠버그는 이날 필라델피아에 4-15로 졌다.
박효준
‘영어 술술’박효준, 감독도 첫날 대환영!“정말 다재다능해”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 리츠)이 메이저리그 콜업 첫날부 터 환대를 받으며 미래를 밝혔다. 데뷔전은 불발됐지만 유창한 영 어 인터뷰를 펼치며 눈도장을 꾹 찍었다. 박효준은 수많은 취재진에 둘 러싸여 인터뷰에 임했다.‘피츠버 그 포스트가제트’ 가 공개한 영상 을 보면 박효준은 통역 없이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박 효준은 그가 피츠버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길 열망한다” 면서 “그는 2014년 계약 당시 MLB.com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전체 13위였으며 올해 마이너리 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였다” 고 설명했다. 박효준은“해적단의 일원이 돼 기쁘다. 나는 준비가 됐다. 팀 승리와 팀메이트에게 도움을 주 고 싶다. 설렌다” 고 소감을 전했 다. 피츠버그 트리뷴은“박효준은 피츠버그를 위해 어디에서든 뛸
준비가 됐다” 고 내다봤다. 쉘튼 감독은 박효준을 유틸리 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쉘튼 감독은“박효준은 일단 내야 센터라인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유격수와 2루수 말이다. 그리고 그는 메이저리그 는 물론 트리플A에서도 외야수 로 뛰었다. 위야수로 나오는 모습 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의 다재다능함을 정말 좋아한다” 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 표팀이 강적 도미니카공화국을 극적으로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 2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 국과 조 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 운드에서 9회말에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4-3 역전 드라마를 집 필했다.
연달아 올리며 1회를 잘 막았다. 201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에서 54홈런을 쳤던 호세 바티스타(41)는 헛스윙 삼진 으로 처리했다. 한국 타선은 1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과 강백호(kt wiz)가 상 대 팀 베테랑 선발 라울 발데스 (44)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 었고,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무사
1-3으로 뒤지다가 9회말 3득점… 기적같은 뒤집기 대표팀은 1-3으로 뒤진 9회말 대타 최주환(SSG 랜더스)이 상 대 팀 마무리 투수 루이스 카스티 요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대주자 김혜성(키움 히 어로즈)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 루가 됐다. 후속 타자 박해민(삼성라이온 즈)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의 좌익선상 적 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 수(LG 트윈스)가 우익수 키를 넘 기는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터 뜨렸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를 물리 친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 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한 뒤 미 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올라간다.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한 국은 1회초 선발 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가 제구력 난조 에 시달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 오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자 멜 키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 준 뒤 폭투를 던져 실점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이후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타 를 치면서 1-1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김현수와 오재일 (삼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건 아쉬웠다. 한국은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에 뼈아픈 점수를 내줬다. 이의리는 선두 타자 훌리오 로 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 맞은 뒤 후속 타자 후안 프란시스 코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한 가운데 시속 148㎞ 직구를 던졌는 데, 벼락같은 스윙에 장타를 허용 했다. 전광판 가운데를 맞히는 대 형 홈런이었다. 한국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 지만 추격점을 쉽게 뽑지 못했다. 6회 1사 1루 기회에선 바뀐 우완 투수 데니 레예스에게 연속 타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 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1 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영웅이 됐다. 박해민도 4타수 2안타 2득 점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 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5이닝 동 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 넷 3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한편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4 타수 2안타 3타점을 몰아친 대니 발렌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멕시 코를 12-5로 대파했다. 멕시코는 완전히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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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백신 맞는 게 죄?” 미국 일부 주민, 변장하고 주변 몰래 접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거부 정서가 강 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죄인처럼 몰래 백신을 맞는 사례 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 지시간) 미주리주에서 일부 사람 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가족 과 친척, 친구들과의 충돌을 피하 려고 비밀리에 주사를 맞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주리주 오자크스 헬스케어 병원의 의료정보 최고책임자 프
백신 접종을 거부하다 코로나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주리주 주민 대릴 바커
가족·지인들 백신 거부 정서에“접종 알리지 말아달라”당부 정치적 이유로 백신 안 맞다가‘살 확률 20%’선고에 뒤늦은 후회도 리실라 프레이즈 박사는 백신 접 종자들이 의료진에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일부는 변장 까지 한다고 밝혔다. 그는“몇몇 사람은 외모를 알 아볼 수 없도록 위장하고‘내가 백신을 맞았다고 아무에게도 알 리지 말아달라’ 는 부탁을 한다” 며“이 사람들은 가족과 직장 동 료들이 자신의 백신 접종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지 매우 우려한다” 고 전했다. 이어“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그런 압박감을 느껴서는 안 된 다” 며“우리는 모두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당부했다. NYT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선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29일 기 준 7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2주
전과 비교해 39% 늘었고 입원 환 고 살 확률이 20%에 불과하다는 자는 38% 증가했다.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미주리주 백신 접종률 바커 부부와 다른 8명의 친척 은 41%로, 미국 전체 접종률 도 코로나에 걸렸다. (49%)에 못 미친다. 델타 변이로 주 전역에 환자가 오자크스 헬스케어가 있는 미 급증하면서 바커는 12개 병원을 주리주 하월 카운티에선 2차 접 전전한 끝에 겨우 입원했고 인공 종까지 완전히 마친 주민은 전체 호흡기를 착용했다. 의 20%에 불과했다. 바커는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이 선택 했지만, 여전히 중태라고 의료진 할 자유에 해당한다는 정치적 신 은 전했다. 념을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다가 바커는 힘겹게 숨을 쉬면서 코로나에 감염되고 나서야 뒤늦 “우리는 강력한 보수 가족이었고 게 후회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 백신 접종도 강하게 반대했다” 고 다. 고백했다. AP 통신은 보수주의자를 자 AP통신은 바커는 아내와 6살 처한 미주리주의 31살 남성이 코 아들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 로나에 감염된 사례를 보도했다. 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회 미주리주 주민 대릴 바커는 최 복이 되면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 근 코로나로 중환자실에 입원했 고 전했다.
사우디 의료진, 하반신 둘로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성공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이 기 형적으로 하반신을 추가로 갖고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 공했다. 1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아 랍뉴스에 따르면 리야드 소재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 의료진 이 샴쌍둥이로 태어난 아이샤 아 흐메드 사이드의 분리 수술을 무 사히 완료했다.
예멘 국적의 아이샤는 머리와 몸통을 온전히 갖췄지만, 하반신 이 둘인 상태로 태어났다. 의료진 25명이 투입된 분리 수 술은 7시간 45분간 지속됐다. 병원 관계자는“절제 부위에 추가적인 성형 수술이 필요하지 만, 아이샤가 건강해 충분히 이겨 낼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오랜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열
악한 예멘에서 태어난 아이샤는 지난달 29일 수술을 위해 사우디 로 옮겨졌다. 아이샤의 부모는 수술을 성공 적으로 마친 의료진과 사우디 정 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아랍뉴스 는 전했다. 아이샤는 8∼10주 회복 기간 을 보낸 뒤 예멘으로 돌아갈 예정 이다.
“오 노! 하루만에 또…”영국 국회의원 자가격리만 43일 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 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 국회의원 이 6월 이후에만 43일간 자가격리 를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레그 핸즈 보수당 의원 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31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자녀가 코로나바 이러스에 걸려서 10일간 더 격리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핸즈 의원은 30일에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역시 트위터에 알렸 는데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격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자가격리를 마치면 6월 1일 이후로 두 달여 만에 격
자녀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으로 그는 직전에 격리에 들어가면 서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신이나 자녀 모두 증 상은 없다고 밝혔다. 핸즈 의원은 10대 자녀를 둘
리일만 43일에 달한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 만 명씩 쏟아지면서 자가격리자 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 다.
MONDAY, AUGUST 2, 2021
호주국립미술관, 문화재 14점 인도에 반환 “최소 6점은 도난품” 호주국립미술관이 도난품 등 문화재 14점을 인도에 반환하기 로 했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 이 30일 보도했다. 호주국립미술관은 이들 문화 재 중 최소 6점 이상이 도난품이 거나 불법으로 수출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반환을 결정했다. 반환 문화재 중에는 12세기 조 각상을 비롯해 사진, 두루마기 등 도 포함됐다. 전체 가치는 약 220 만달러(약 25억원)에 달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닉 미체비치 호주국립미술관 장은“이 문화재들이 인도 국민
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돼 안도를 느낀다” 며“반환품들은 몇 달 내 로 인도 정부에 전달될 것” 이라 고 말했다. 호주국립미술관은 2008년에도 500만달러(약 57억원)를 주고 샀 던 청동 시바신상 등을 인도에 반 환하기도 했다. 이 시바신상도 인 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힌두사찰 에서 도난당한 것이었다. 이번에 반환되는 14점 중 13점 과 시바신상은 호주국립미술관 이 전 뉴욕 미술품 거래상인 수브 하시 카푸르에게서 사들인 것들 이다. 카푸르는 불법 미술품 거래
호주국립미술관이 인도에 반환 문화재 14점 중 하나인 12세기 조각상.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지금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30년 억울한 옥살이’…살인죄로 수감됐던 美 남성 환갑에 석방 미국에서 살인죄로 무려 30년 동안 교도소에서 지낸 한 남성이 무죄로 풀려났다. 필라델피아주의 남성 커티스 크로스랜드(60)는 최근 교도소를 나온 뒤“나는 극도로 기쁘고 행 복하다. 30년 만에 그날이 왔다”
닫기 불과 몇 분 전에 복면을 쓴 총격범에게 피살됐다. 이 사건은 수년간 해결되지 않 았고 크로스랜드도 1987년까지는 용의자로 의심받지 않았다. 그러나 물리치료사 조수로 일 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그는
다.
에버렛은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경찰로부 터 관대한 처분을 받으려고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로스랜드에 대한 판결은 올 해 6월에 돼서야 무죄로 바뀌었
증인들의 진술 번복 기록 발견돼 무죄…“형사사법체계 망가져” 고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 일 보도했다. 자녀 5명과 약혼녀, 손주 32명 을 둔 그는“여전히 아빠라는 감 정이 좋다. 나를 원하는 사랑하는 가족 곁으로 왔다” 며 기뻐했다. 서른 살부터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가 60세 중년에 자유를 찾은 감격이었다. 크로스랜드는 1991년 2급 살 인, 강도, 범죄 도구 소지 등의 혐 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수감 생활을 해왔다. 1984년 필라델피아에서 발생 한 식료품 가게 주인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크로스랜드의 변호사 클로디 아 플로레스에 따르면 당시 토니 허씨는 밤에 식료품 가게의 문을
갑자기 살인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게 됐다. 크로스랜드에 대한 기소는 증 인 2명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뤄 졌는데 이 증인들이 나중에 증언 을 번복했음에도 판결은 장기간 바뀌지 않았다. 증인 중 한 명인 델로레스 틸 그만은 1988년 경찰에 크로스랜 드가 다른 사람들과 살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 이를 철회했 다. 또 다른 증인 로드니 에버렛 은 경찰관들에게 크로스랜드가 토니 허씨를 살해했다고 자신에 게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버렛은 당시 경찰의 강요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크 로스랜드의 변호사에게 털어놨
고, 여기에는 필라델피아 지방검 사 래리 크래스너의 역할이 컸다. 크래스너가 이끄는 팀은 사건 수가 초기부터 작성된 필라델피 아 검찰 및 경찰의 기록을 수개월 동안 검토했다. 그 결과 크로스랜드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고 증인들의 진술 이 번복됐으며 경찰이 다른 용의 자까지 지목했던 사실도 밝혀냈 다. 크래스너는 이번 사건과 관련 해 필라델피아 경찰과 검찰이 정 의를 추구하고 헌법을 수호할 책 무를 역사적으로 위반했다고 지 적했다. 크로스랜드도“형사사법체계 가 얼마나 망가지고 불공평한지 드러났다” 며 유감을 표현했다.
영국 존슨 총리 부부, 둘째 임신…”유산 아픔 겪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올해 크리스마스께 둘째를 볼 예 정이다. 존슨 총리의 부인인 캐리 존슨 여사는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 램에 ‘유산 후에 얻은 아기 (rainbow baby)’ 를 기다린다면 서 임신 소식을 알렸다고 BBC 등 이 보도했다. 존슨 여사는 올해 초에 유산을 해서 상심했다고 털어놓으며, 다 시 임신해서 축복받은 기분이지 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일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가 위안이 됐기에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유산 사실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 부부는 작년 4월 첫 째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고 올해 5월에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서 깜짝 소규모 결혼식을 치렀다. 현직 총리가 결혼한 것은 거의 200년 만이다.
존슨 총리는 57세, 부인은 33 세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으로, 둘째 부인과 사이에 자 녀 4명을 뒀고 혼외자가 1명 있 다.
건강정보Ⅰ
2021년 8월 2일(월요일)
“코로나 종식은 없다” 영국 과학자들“매년 수천명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독감이나 다른 계 절성 바이러스처럼 매년 찾아와 영국에서만 연간 수천명의 사망 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 기됐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이 실내 에 주로 머물게 되면서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고, 결국 일부는 사 망에 이르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는 설명이다. 31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기차역을 오가는 행인들
“독감처럼 겨울철만 되면 찾아와 노령층 등 사망 불러올 것” “독감도 백신 있지만 영국서 매년 2만명 사망”지적 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 종률이 떨어지고, 학교가 다시 개 학하면 가을 이후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겨울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 연례 행사화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리스틀대의 애덤 핀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제 를 오랫동안 보게 될 것” 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독감만큼은 아니 지만 유전적으로 매우 재빠르다 는 것을 보여줬다. 매년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의 사망자를 발생 시키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스퍼드대 로절린드 프랭클 린 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네이스 미스 교수 역시 같은 견해를 나타 냈다. 그는“충분한 집단 면역으 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는 들불 처럼 번지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 도“독감과 비슷한 질환이 돼 사 람들을 죽게 할 것” 이라고 예상 했다. 그는 사망자 규모를 예측하기 는 쉽지 않지만, 앞으로 겨울철에 매년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해에는 수만명으 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팅엄대의 조너선 볼 교 수는“전체 인구의 면역력이 확 대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감 소할 것” 이라며“매년 사망자가
생기기는 하겠지만 수천명 규모 서만 2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고 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 설명했다. 다” 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겨울 코로나19를 막기 과학자들은 독감이나 다른 호 위한 봉쇄조치로 인해 사람들이 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겨울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 대한 주로 노령층이나 다른 심각한 병 면역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는 우 을 가진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가 려도 나온다. 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의학아카데미의 앤 존슨 런던 위생·열대의학학교의 회장은“(봉쇄조치 하에 있던) 지 마틴 히버드 교수는“코로나19는 난해와 달리 우리는 올해 겨울에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끔찍한 는 서로 어울리게 될 것” 이라며 병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야기할 “이 경우 독감과 같은 다른 호흡 것” 이라며“독감을 예로 들면 우 기 질환의 급증이 나타날 수도 있 리는 백신이 있지만 매년 영국에 다” 고 전망했다.
‘백신 맞았는데도 확진” 美 병원 2곳서 무더기로 돌파감염 200명 넘는 감염자 중 대부분 델타 변이 증상은 경미·중간 수준 미국의 병원 2곳에서 백신 접 종을 완료했는데도 직원들이 무 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캘 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저커버 그 종합병원과 캘리포니아대 샌
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 최소 233명의 직원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확진자는 전염성이 매 우 높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 종합병원에선 50명 이상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 는데, 이들 중 75~80%는 백신 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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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EU 공급 코로나 백신 가격 인상 기존 대비 25%·10% 인상…’경쟁사 대비 우월’효과 앞세워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 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일 영국 파이 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EU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 약에서 가격을 기존 대비 25% 이 상 올렸고 모더나는 10% 이상 인 상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공급되는 화 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 격은 15.5 유로(약 2만1천원)에서 19.5 유로(약 2만6천700원)로 올 랐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회분 가 격이 22.6 달러(약 2만6천원)에서 25.5달러(2만9천400원)로 상승했 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는 EU의 백신 수급 상황, 경쟁 백신 대비 뛰어난 예방효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바이 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메신저 리보핵산’ (mRNA·전령RNA) 을 이용해 개발됐다. mRNA 방식의 백신이 상용 화된 것은 이번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이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 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
사 얀센이 만든 백신은 전통적인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이다.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 내는 원리다. 현재 EU는 혈전증과 같은 부 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얀 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제한하고 있어 수급에 전반적인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EU는 당초 화이자 및 모더나 와 2023년까지 백신 21억 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3상 임상시험 결과 mRNA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 백신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오자 이들 업체는 EU
와 공급 가격을 재협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그러나 백 신 가격 인상에 대한 로이터 등의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 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여러 국가가‘부스터샷’ (booster shot·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하면 서 코로나19 백신 수요도 증가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몸값 이 올라가면서 각국은 제약사와 의 계약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종을 끝낸 이들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 도 183명의 감염자 중 84%인 153 명이 면역 형성에 필요한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이들 두 병원에서 이 정도 감 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겨울 확 진자가 급증했을 때와 비슷한 수 준이다. 다만 이들 중 2명만이 병원에 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만 보였으며 일부는 무증상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병원의 루크존 데이 박사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면 입원율이 훨씬 더 올라갔을 것 이라며 이번 일은 접종을 해도 감 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심각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병원처럼 고위험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 의 경우 9월 15일까지 접종을 의 무화하는 조처를 발표한 상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지난달 3~17일 매사추세츠주 바스테이블카운티의 각종 행사와 관련해 코로나19에 걸린 주민 469 명을 분석한 결과, 74%(346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인 것으 로 조사됐다는 보고서를 최근 내 놓기도 했다. CDC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백 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마스 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지침 을 두 달여만에 뒤집고, 지난달 27 일 전염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실
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공무 원을 향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1~2회 검사를 받으라 며 매우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린 데 이어 국방부에는 군인의 접종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 했다. 다만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코 로나19에 걸리는 이른바‘돌파 감 염’ 은 아직 미국에선 드문 일이 다. NBC방송이 취합한 결과에 따 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1억6천420 만명의 미국인 중 돌파감염 사례 는 38개 주에서 12만5천682명이었 다. 접종 완료자 중 0.08% 수준이 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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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강정보Ⅱ
MONDAY, AUGUST 2, 2021
“올림픽 분위기 즐길래요” 일본 긴급사태 확대에도 20~30대 방역 무시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도 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7월 12일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 를 선포했다. 강제성을 띠는 도시봉쇄 개념 이 배제된 일본의 긴급사태 조치 는 전체적으로 중앙정부와 지자 체 등 행정당국이 국민에게 협조 를 당부하는 방식으로 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을 상대로는 불필요한 외 출을 자제하도록 호소하고, 음식 점 등에는 술 제공이나 밤 영업 (오후 8시 이후)을 하지 말아 달 라고 하는 것이 협조 요청의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부하는 형식이어서 외출 자제의 경우 개 인이 무시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지난달 23일 막을 올린 도쿄올 림픽 여파로 행정당국의 자숙 요 청을 흘려듣는 사회 분위기가 한
층 더 심화하는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 도쿄신문은 1일 도쿄도(都)가 긴급사태 상황에서 신규 감염자 의 절반을 차지하는 20~30대와 중 증자가 많아지는 50대를 대상으 로 외출 자제를 호소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밤늦게까지 신 바시, 하라주쿠 등의 주점 거리가
을 연 지난달 30일에도 밤늦게까 지 영업을 계속한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쯤 일본 여 자 축구대표팀의 준결승 진출 결 정전이 중계될 때 한 주점에선 거 의 만석을 이룬 50명가량의 손님 이 어깨를 맞댈 정도로 밀집한 환 경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펼
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 증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이들이 공원 등에서 친구들 을 만나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경 기를 함께 관전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 당국은 주요 지역에 직원들을 배치해 확성기
‘금메달’축제 분위기에 젊은층 모여 야외 음주 동반 관전 젊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 했다.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가게가 몰린 하라주쿠역 인근의 다케시 타(竹下) 거리에선 올림픽 관계 자 신분증인 AD카드를 목에 건 외국인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신바시역 주변에선 스가 요시 히데(菅義偉) 총리가 도쿄와 인 접한 수도권 광역지역으로 긴급 사태를 확대하기로 한 뒤 외출 자 제 등을 거듭 호소하는 기자회견
쳤다. 기후(岐阜)현에서 관광하러 도쿄에 왔다는 20대 남자(회사원) 는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것도 몰 랐다면서“시간이 지나면서 코로 나19가 무섭다는 생각이 약해져 가는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일본 선수들이 연일 금메달을 따내 축제 분위기로 들 뜬 상황에서 외출 자제를 요구하 는 일본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 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비판
로 외출 자제와 귀가를 호소하고 있지만, 야외에서 음주가 수반되 는 젊은 층의‘끼리끼리’올림픽 경기 관전 열기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경기가 주 로 열리는 도쿄에선 지난달 12일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한 뒤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 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신
지난달 30일 저녁 도쿄 우에노(上野)역 인근 거리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기록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도쿄 있는 10대부터 40대까지의 신규 의 일간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가 환자 점유율은 80%를 넘었다. 발효한 지난달 12일 502명에서 올 도쿄도 관계자는 NHK방송에 림픽 개막 9일째인 전날(31일)에 “백신 접종을 빨리하는 것 외에 는 4천58명으로 늘어났다.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 이라며 전염성이 한층 강한 델타 변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젊은 세대 접 가 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 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 긴급사태 발효 20일 동안에 신 젊은 층을 들뜨게 하는 올림픽 규 확진자가 무려 8배로 폭증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사태 선포가 것에 대해 젊은 층을 모이게 만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유효 는 올림픽 분위기를 떼놓고는 이 한 수단이 되기 어렵다고 인정한 유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셈이다. 다. 일본 정부는 기존의 도쿄와 오 실제로 전날 도쿄 지역의 신규 키나와 외에 사이타마, 지바, 가나 확진자 중 58%(2천371명)는 가와 등 수도권 3개 현(縣)과 오 20~30대였다. 사카부(府) 등 4개 광역지역에도 여기에 10대와 40대를 포함해 2일부터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를 외부 활동력이 강한 층으로 볼 수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델타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률 낮은 주(州)서 접종 증가 “델타 변이 심한 곳에서 접종자 급증”…NYT“희망의 신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에서 신규 접종자가 크 게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더힐 등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 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해“접종 건수가 처음으로 4일 연
속으로 70만건을 넘었다”며“지 난 7일 동안 백신 1차 접종자가 약 3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 혔다. 이어“특히 델타 변이에 타 격이 심한 주들에서 (백신 접종자 가) 급증했다” 고 부연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의 언급은 미 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 에서 확인된다. 예컨대 미국 50개 주 중 코로 나19 접종률이 최하위인 앨라배
마주에서는 지난달 25일 1만4천 건이 넘는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코로나 19 감염자가 50% 급증한 플로리 다주에서는 백신 접종 건수가 15%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최근 백신 1차 접종분을 맞은 주민의 수가 7 월 초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 으로 급증했다. 미시시피주는 백신 접종을 완
료한 성인의 비율이 44%에 그치 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 률이 낮은 주에서 이런 변화에 대 해“희망의 신호” 라며 긍정적으 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인도발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경고해왔 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가 3천500만명을 넘었고 최근 신 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우세종 이 됐다. 이에 CDC는 지난달 27 일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 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알츠하이머병 싹틀 때 독(毒)이 되는 면역세포 발견 ‘장기 활성’노화 소교세포, 독성 아밀로이드 침적 촉진 가속 페달 밟는‘세포 무리’도 확인…저널‘셀 리포트’논문 치매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에 서 생긴다. 지역과 인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치매 진단 환자의 50~75%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 서 치매는 세계 보건 의료계의 주 요 이슈로 부상한 지 오래다. 영국의 경우 현재 약 85만 명 인 치매 환자가 2040년에는 160만 명이 될 거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따라서 이 제 막 생긴 초기 단계에 진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효과적 인 치료법이 없다. 발병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건 물론이고 진 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도 어렵다. 많은 과학자가 알츠하이머병 의 조기 진단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초기에 뇌 조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의 면역세포인 소교세포 (microglia)가 일부 노화해 알츠 하이머병의 초기 진행을 가속한 다는 게 요지다.
‘신경아교세포’라고도 하는 소교세포는 중추 신경계 조직을 지지하면서 뇌와 척수의 신경세 포(뉴런)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 하고, 노폐물 등을 제거하는 식세 포 작용도 한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디에 고 고메스-니콜라 생물과학 부교 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 는 생명과학 저널 ‘셀 리포트 (Cell Reports)’ 에 논문으로 실렸 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고메스니콜라 교수는“알츠하이머병은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우리
는 초기 단계에 어떤 일이 벌어지 는지 잘 모른다” 라고 토로했다. 치매의 진행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조직에 쌓이면 소교세포가 제일 먼저 반응해 증식한다. 연구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외부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 는 이런 반응은 면역세포로서 소 교세포가 수행하는 기능 중 하나 다. 이처럼 소교세포가 아밀로이 드 단백질과 지속해서 접촉하면, 치매의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치 는 변화가 소교세포에 생길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추론했다. 그런데 당연한 것 같았던 소교 세포의 증식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진행에 결정적 작용을 하는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 남성.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 용하라며 권고 지침을 변경했다. 미 당국은 백신이 코로나19 감
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지만 여전 히 효과가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 려하고 있다.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유사 알츠하이머 병’ 을 가진 생쥐 모델에 실험해, 소교세포를 계속 활성 상태로 두 면 그중 일부가 노화 상태로 변한 다는 걸 알아냈다. 이 소교세포 무리는 노화로 인 한 대사 기능 장애와 염증성 기능 장애를 보였다. 뜻밖에도 알츠하이머병 초기 에 독성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 적을 가속하는 게 바로 이 소교세 포 무리였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사망 환자의 사후 검시 샘플 분석 에서도 검증됐다. 반대로 생쥐 모델의 소교세포 가 증식을 멈추면, 관련 소교세포 무리의 노화 속도가 떨어지고 독 성 아밀로이드 수치도 낮아졌다. 고메스-니콜라 교수는“(아밀 로이드 축적에 반응하는) 소교세 포 증식의 장기적인 결과와 알츠
하이머병의 진행에 미치는 충격 을 확인한 건 처음” 이라고 말했 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알츠하이 머병의 초기 가속에 관여하는 작 은 소교세포 그룹을 정확히 확인 하는 데도 성공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 발견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함의를 가 질 거로 과학자들은 평가한다. 알츠하이머병이 어떻게 발생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통찰을 갖 게 될 뿐 아니라, 노화 소교세포 그룹을 표적으로 삼아 알츠하이 머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 노력을 집중할 거라는 얘기다. 고메스-니콜라 교수는“이런 것들이 모여 알츠하이머병 치료 법 연구의 결정적 돌파구를 더 빨 리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말 했다.
연예
2021년 8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할리우드도 델타 변이 여파 파라마운트, 기대작 개봉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미 국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도 영향 을 미치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파라마 운트는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해 기대작‘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 그’ 를 9월 개봉 영화 목록에서 제 외했다고 31일(현지시간) 영화 전
문 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파라마운트는 이 영화를 오는 9월 17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이
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 개 봉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다가 지 난 3월부터 다시 문을 연 극장가
는 기대를 모았던 이 영화의 개봉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인기 아동 도서를 원작으로 하
가족 영화‘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그’9월 출시 계획 취소 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은 작
에 신작을 하나둘씩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미 국 전역에서 퍼지자 파라마운트
는‘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그’ 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단위 영화다.
델타 변이 확산에 개봉이 연기된 파라마운트의‘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그’
파라마운트는 델타 변이 확산 에 따라 어린이들이 극장에서 안 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여건이 되 지 않는다고 판단해 개봉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은“ ‘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그’ 가 오는 9월 캐나다 토 론토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 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불확실하 다” 고 전했다.
‘전 엑소’ 크리스, 강간죄로 중국서 체포돼 탄탄한 시즌 포맷 빛바랜‘보이스4’4.4% 종영 공안“뮤비 여주인공 오디션 본다며 집에 불러들여 성관계 확인”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 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 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朝 陽) 분국은 7월 31일(현지시간) 늦은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 위터)를 통해“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 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 행했다” 며“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 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 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 치다.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는 자세 한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 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 메이주(都美竹·18)의 폭로를 계 기로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지난 18일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에서 크리 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자신 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 다고 주장해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가 치부 폭로 협박을 하며 거액을 요 구했다고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공안은 크리스의 성폭력 의 혹과, 크리스가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 두 갈래로 수 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공안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중 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공갈범 이 있었지만, 이는 두메이주가 아 니라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이 었다고 결론내렸다. 당시 공안은 크리스가 작년 12 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면서 두메이주를 불러내 자 기 집에서 두메이주와 성관계를 맺고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 서 두메이주를 포함한 다른 여성 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있었는 지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
다.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일 은 극도로 드물다. 따라서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 성이 크다. 앞서 두메이주의 의혹 제기 직 후 크리스는 자신의 웨이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제 발로 교도 소에 들어갈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범죄 의혹으로 이미지가 추 락하면서 랑콤, 스낵 브랜드 량핀 푸즈(良品鋪子) 등 브랜드들은 크리스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를 내리거나 그와 계약을 끊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 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면 서 톱스타가 됐다.
블랙핑크, 안무 영상도 억대뷰 행진…’뚜두뚜두’4억 뷰 블랙핑크의 히트곡‘뚜두뚜 두’(DDU-DU DDU-DU)가 뮤직비디오 본편이 아닌 안무 영 상으로도 유튜브 4억 뷰를 기록 하는 등 높은 조회 수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뚜두뚜두’안무 영상이 1일 오전 2시 16분께 유튜브에서 조회 수 4 억 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첫 미니앨범‘스퀘 어 업’ (SQUARE UP) 타이틀곡 으로 2018년 6월 공개된‘뚜두뚜
두’ 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 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인기를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K팝 그 룹 뮤직비디오 사상 최초로 유튜 브 16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퀸’ 이라는 별명을 지 닌 블랙핑크는 화려한 영상미의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멤버들의 안무 자체에 집중한 안무 영상으 로도 억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례 가 많다.
FT아일랜드 이재진 전역…이홍기 이어 두번째 군필자 밴드 FT아일랜드 베이시스트 이재진이 1일 전역하며 팀의 두 번째 군필자가 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 휴가를 나온 이재진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방부 방침에 따라 부대 복귀 없이 이날 만기 전역했다고 밝혔다. 이재진은 FT아일랜드의 베이 시스트로 활동하고 MBN‘리치 맨’, SBS‘언니는 살아있다’,
KBS2‘못말리는 결혼’등 여러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보 컬에도 재능이 있어 일본에서 솔 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입대한 이재진은 FT아일랜드의 두 번째 군필자다. 앞서 2019년 9월 입대한 메인 보컬 이홍기가 올해 4월 팀에서 가장 먼저 전역했다. 이재진은 오는 2일 네이버 브 이라이브를 통해 전역 기념 방송 을 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라 고 소속사는 밝혔다.
빌리 아일리시, 2년만의 정규앨범…”팝스타 희로애락 담아”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 리시가 팝스타로 성장하며 겪은 희로애락을 바탕으로 정규앨범 을 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아일 리시의 정규 2집‘해피어 댄 에 버’ (Happier Than Ever)가 발매 됐다고 30일 밝혔다. 팝계 최고 영예의 상인‘그래 미 어워즈’ 에서 올해의 앨범 등 을 받은 1집‘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 이다. 데뷔 앨범의 성공으로 세계적 인 팝스타로 성장하면서 느낀 여 러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전작 과 마찬가지로 친오빠 피니즈 오
위해‘스튜디오 기와’유튜브 채 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일리시는“한국 팬들을 위 해 특별한 라이브 영상을 준비했 다. 곧 한국에서 볼 수 있기를 바 란다” 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을 비롯한 세 계 여러 도시를 훑는 월드 투어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 정을 취소한 바 있다. 최근 다시 코널이 프로듀싱했다. 2022년 북미와 유럽 투어 일정을 타이틀곡 중 하나인‘아이 디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고 든트 체인지 마이 넘버’ 를 비롯 있다. 해 리드 싱글로 발표한‘마이 퓨 2001년생인 아일리시는 Z세대 처’ ,‘유어 파워’ ,‘데어포 아이 의 불안하고 음울한 정서를 노래 엠’등 16곡을 수록했다. 해 또래 음악 팬들로부터 신드롬 아일리시는 이날 오후 1시 신 급 인기를 누린다. 작품성 또한 보 발매 기념 라이브 영상에서 수 뛰어나 만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록곡‘NDA’ 와‘빌리 보사 노바’ 도 불구하고 그래미 트로피를 7 등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팬들을 개나 거머쥐었다.
시즌 자체 최고 성적… 내용 구성에서는 아쉬움 남겨 2017년 OCN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네 번째 시즌까지 달려온 tvN‘보이스’가 여전히 탄탄한 팬덤과 포맷을 입증했지만 내용 구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종 영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 분 방송한 tvN 금토극‘보이스4’ 최종회 시청률은 4.4%(이하 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시즌 자체 최 고 성적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강권주(이하 나 분)가 과거 자신이 동방민(이 규형)과 F 아동 요양병원에 있었 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방 제수(권율 분)의 생존이 새로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보이스’ 는 수사극으로도, 시 즌제 작품으로도 안정적인 포맷 을 갖췄다. 미세한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소리 프로파일러’강권주 라는 캐릭터도 국내외 수사극을 통틀어 찾기 어려운 독특한 설정 이다. 또 현장에서 뛰는 남자 형 사는 장르극 특유의 거친 액션을
보여주며 강권주와 대조를 이뤄 더 매력적이다. 매 시즌 새로운 범죄자가 등장 하고, 회차별로 새로운 에피소드 들과 전체적인 스토리가 유기적 으로 엮이는 것도‘보이스’ 가지 금까지 시즌을 거듭해온 원동력 이 됐다. 그러나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시즌부터 OCN이 아닌 tvN으로 채널을 옮기며 마니아 를 넘어 대중성 확보를 노렸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3%대에서 답보
했다. 패인으로는 너무 강력한 빌런 (악당)이 등장하면서 강권주 캐 릭터의 매력이 반감된 점, 배경이 섬으로 바뀌었지만 이야기가 산 만하게 펼쳐지면서 배경의 매력 은 기대만큼 잘 살아나지 못한 점 등이 꼽힌다. 시즌4에서는 이전 시즌과 달 리 동방민(이규형)이라는 강력한 빌런이 등장했는데, 주인공들과 균형을 이루기보다 너무 독보적 인 존재감을 보이면서 극을 장악 해버렸다. 또 강권주 팀의 이야기와 데릭 조(송승헌) 팀의 이야기가 유기 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각자 산 만하게 펼쳐지면서 응집력도 잃 었다. ‘보이스’ 가 장수 시즌으로 거 듭나기 위해서는 주인공 캐릭터 들을 재정비하고, 이야기 구성도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주말극‘악마판사’ 는 4.7%, JTBC 토요드라마‘알 고있지만,’ 은 1.457%의 시청률을 보였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 2021
정규편성 성공‘꼬꼬무’ , 원동력은 강력한 스토리텔링 유혜승 PD“확실한 원조는 흔들리지 않아…업그레이드할 것” 신선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해오던 SBS TV‘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 (이하‘꼬꼬무’ )가 오 는 10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시 즌제로 이어져 온‘꼬꼬무’ 는영 화감독 장항준, 아나운서 출신 방 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등 연예계 대표 입담꾼 세 명이 화자 로 나섰다. 근현대사 속에서 벌어 졌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면서 온라인에서도 시즌 1 누적 조회수 8천만회, 시즌 2 누적 조회수 5천 500만회를 기록했다. ‘꼬꼬무’가 정규편성까지 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신선한 스 토리텔링 방식과 세 MC의 탁월 한 입담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근 현대사에서 겪었던 사건이지만 세 명의 이야기꾼이 저마다의 색 을 더해서 사건을 서술하는 다차 원적 구성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는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 라며 “‘장 트리오’로 불리는 세 명의 MC가 합이 굉장히 잘 맞는다” 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세 MC가 각자가 가진 힘을 가장 극
SBS TV‘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3MC (왼쪽부터)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
대화하면서도 서로의 단점을 보 완해준다. 여기에 세 명 모두 사 건을 굉장히 쉽고 재밌게 얘기한 다” 고 칭찬했다. 진행자들과 실제로 친밀한 관 계에 놓인 스타 게스트들이 청자 로 등장한다는 점도 큰 역할을 해 냈다. 장항준의 청자로는 그의 배 우자인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평 소 절친한 사이인 배우 장현성, 전석호 등이 출연했으며 장성규 는 아나운서 김기혁, 장도연은 모 델 이현이, 조정식 아나운서 등과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수 평론가는“화자와 청 자의 관계에 신뢰가 이미 쌓인 상
태이기에 이야기에 설득력을 불 어넣는다” 면서“또 청자들의 일 차적인 리액션이 시청자들의 반 응과 공감을 끌어내는 좋은 장치 로 작동한다” 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근현대사의 큰 축을 차지하는 역사적 사건들, 즉 소재의 힘도 무시하기 어렵다. 시 즌 1에서는‘지존파’ 가 자행한 엽 기적인 연쇄살인 사건, 지구 종말 론을 내세우던 오대양의 신도들 의 집단 자살 사건 등이 다뤄졌으 며, 시즌 2에서는 삼풍백화점 붕 괴 사고, 실미도 684부대의 오소 리 작전 등이 소개됐다. ‘꼬꼬무’ 의 연출을 맡은 유혜
승 PD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통화 에서“중장년층 시청자의 경우에 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 고 몰랐던 지점까지 알게 되는 재 미가 있고, 젊은 시청자들은 자신 이 겪지 못했던 사건을 새롭게 알 아가는 것 같다” 고 자평했다. 이어“저희 프로그램을 보면 서 가족 간에 잃어버렸던 대화가 생겨났다거나, 몰랐던 부모님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됐다거나 하는 반응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고 밝혔다. 이러한‘꼬꼬무’ 의 성공은 프 로그램의 정규편성 외에도 방송 가에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들의 등장을 끌어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 2TV의‘표 리부동’이 있다. 전 프로파일러 표창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 학과 교수가 하나의 사건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들려주는 방식을 취한다. 다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전 문가를 화자로 내세우지만,‘꼬꼬 무’ 는 시청자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이들을 화자로 내세운다 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정덕현 평론가는“ ‘꼬꼬무’ 가 성공한 이후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교양 프로그램이 나온다 는 것은 긍정적” 이라면서도“같 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따라하기 보다는 정말 새로운 시도가 필요 하다” 고 평가했다. 유혜승 PD는“일방적인 이야 기 전달이 되지 않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가 아닌 친구 같 은 사람이 편하게 얘기하는 콘셉 트를 잡았다” 고 설명하면서“새 로운 포맷이 성공하면서 비슷한
맛집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는 생 각이 들지만, 확실한 원조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이라고 자신감 을 드러냈다. 이어“정규편성에 들어가면서 는 여러 가지 파격적인 변화를 통 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 여드리고 싶다” 면서도“시청자들 에게 친구같이 편안하면서도 가 끔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무심 하게 툭 던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는 것은 변함없다” 고포 부를 밝혔다.
조인성은 고등학교 시절 모델 로 데뷔해 2000년 드라마‘학교’ 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 다.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건 없어요. 그땐 그때의 고민이 있었 고, 지금은 지금의 고민이 있을 뿐이죠. 어렸을 땐 20년쯤 하면 연 기를 쉽게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 데, 지금도 어렵고, 그래서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는“일을 오래 하다 보면 못 하는 게 가장 두렵다” 며“그냥 하 면 되는데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고했 다. 영화‘안시성’이후 3년 만의 영화 복귀작 개봉에 앞서 그는 올 해 초 TV 예능‘어쩌다 사장’ 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 드라마 ‘무빙’과 영화‘밀수’촬영으로 오랜만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 다.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이 확 산하는 데 대해서도“예전 게 좋 다고 고집하기보다는 시대에 발 맞춰 적응해야 한다” 며“캐릭터 만 괜찮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출 연해서 작품을 풍성하게 하는 요 소로 활약하고 싶다” 고 했다.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어요.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대중과 소 통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 기이기도 하고요.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캔다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 중입니다. 영 화뿐 아니라 드라마도, 기회가 된 다면 예능도 자유롭게 소통하고 만날 기회를 늘리고 싶어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힘들게 해… 자유롭게 활동하고파” 조인성, 3년 만의 영화 복귀작‘모가디슈’서 안기부 출신 참사관 역 소말리아 대사관으로 좌천당 한 안기부 출신 참사관 강대진은 상사인 한신성 대사에게도 존댓 말에 반말을 섞어 하며 도무지 어 려워하질 않는다. 나이 많은 아래 직급인 공수철 서기관이야 만만 하다. 투박한 콩글리시로 할 말을 다 하다가 흥분하면 냅다 한국말로 소리를 지른다. 욱하는 성질을 다 스리지 못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기어코 만들어낸다. 북한의 치졸한 공작에 뻔뻔한 꼼수로 맞대응하고, 고도로 훈련 받은 북한 참사관의 맨몸 격투도 밀리지 않는다. 영화‘모가디슈’에서 강대진 참사관을 연기한 배우 조인성은 40대를 맞이하고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에“현재의 내 모습들이 담겼다”며“잘했으면 잘했다고 칭찬 좀 해주시면 좋겠다” 며 웃었 다.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고 행동한다고 생각하니 좀 자유로워졌다” 며“서로 다른 인
물들과 부딪히면서 비굴하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 타이르 기도 하면서 나오는 새로움에 집 중했다” 고 했다. 남북 대사관의 수장을 맡은 김 윤석과 허준호를 비롯해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양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으로 역할을 나눠 맡았다. 조인성은“맡은 역할이 크면 그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게 사 실” 이라며“이번에는 김윤석, 허 준호 두 선배가 중심을 잡고 나머 지는 각자의 역할대로 움직이면 영화의 풍성함을 더할 수 있겠다
는 심플한 마음으로 현장에 놓여 있었다” 고 했다. 김윤석과 허준호가 점잖은 말 로 붙었다면, 자기 나라에 충성심 이 높고 다혈질인 남북의 참사관 역을 나눠 맡은 조인성과 구교환 은 날카로운 신경전에서 시작해 몸을 부딪친다. 그는“대척에 놓인 인물이지 만 각자 그 나라를 상징하는 캐릭 터이다 보니 비슷한 결도 있어서 데칼코마니 같은 느낌도 있었다” 며“서로 다치지 않으려고 노력했 고, 그래도 내가 (구교환보다) 액 션을 많이 해봐서 안 다치고 터치
만 해서 큰 효과를 내는 방법을 알았다” 고 했다. 배우 경력은 20년을 넘겼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해외에 머물며 진행한 촬영은 처음이었다. “영화 한 편인데, 체감으로는 3∼4편은 같이 한 느낌이에요. 같 이 밥을 먹는 게 여러 의미가 있 는데 어느 작품보다 같이 밥을 많 이 먹었어요. 아침에 눈 떠서 밥 먹고 촬영하고 마치고 이야기하 는, 다른 영화에서 할 수 없는 집 단생활이다 보니 새로운 가족을 만난 듯했죠.”
2021년 8월 2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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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