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1, 2021
<제49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8월 11일 수요일
<뉴욕주지사>
‘성추행 스캔들’쿠오모 사퇴 ‘11명 추행·희롱’보고서 공개 후 탄핵·기소 위기에‘사면초가’
‘팬데믹 영웅’서 추락 “정략적 공격”반발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63) 뉴욕주 지사가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잘 이끌어‘팬데믹 영웅’ 으로 떠 오른 지 1년여 만에 유례없는 속 도로 급추락하면서 4선 주지사의 꿈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10일 TV 생 중계 연설을 통해“나는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에 방해가 되고 싶 지 않다” 며“업무에서 물러날 것” 이라고 밝혔다. 사퇴 시점은 14일 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쿠오모 뉴욕 주지사 관련 기사 A3(종합)면 이날 발표는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희롱했다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의 보고서 발표 후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3일 공개된 보고서에는 쿠오모 주지
사퇴를 발표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가 피해 여성들에게 원하지 않 는 키스를 강요하고, 신체를 만지 고,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진술 이 자세히 적혔다. 이로써 뉴욕주에서는 두 명의 선출직 주지사가 연속으로‘성 스 캔들’ 에 휘말려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앞서 2008년 엘리엇 스피처 당시 주지사는 고급 매춘조직 고 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데이 비드 패터슨 부지사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바로 다음 주지 사 선거에서 당선된 후임자가 쿠
오모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 다’ 며 사퇴론을 거부해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도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면서 개인적인 문제로 뉴 욕주 행정이 마비되는 불상사를 피하고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라고 주장했다. 그는“내 본능은 이번 논란에 맞서 끝까지 싸우라고 한다. 왜냐 면 정치적인 동기를 가진 조사이 기 때문” 이라면서“이런 상황이 몇 달에 걸친 정치적, 법적 논란을 만들어냈고, 수백만 달러의 혈세
가 낭비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지사직을 유지하면서“정략 적인 공격” 에 맞서 싸우면 주정부 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주정 부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은 내가 물러나서 주정부가 정상 적인 정부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3선 주지사인 쿠오모의 사임 은 첫 임기가 시작된 2010년 이후 10년 만이자, 전직 보좌관 린지 보 일런의 폭로가 시작된 지난해 12 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주 검찰 보고서 공개 직후 오 랜 친구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 주당 지도부가 등을 돌리고 사임 을 요구한 데 이어 뉴욕주 의회의 탄핵 진행과 여러 카운티 지방검 찰의 조사 착수로 압력이 더 커지 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주 하원은 성추행 스캔들은 물 론 요양원 사망자 수 은폐 의혹까 지 포함하는 탄핵조사의 막바지 단계로 전해졌다. 탄핵심판이 열 릴 주 상원 관계자도 이미‘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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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수) 최고 90도 최저 7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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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목) 최고 94도 최저 7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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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금) 최고 94도 최저 7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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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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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8월 1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6,790,443 2,244,682 1,050,083 를 선고하기에 충분한 표를 확보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버티다가 는 1913년 윌리엄 설저 이후 100여 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탄핵당하 는 뉴욕주지사가 될 수 있다는 관 측도 나왔다. 한편, 내년 말까지 쿠오모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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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005 54,331 26,650
지사의 남은 임기 동안 캐시 호컬 (62) 부지사가 뉴욕주를 이끌게 된다. 뉴욕에서 여성 주지사가 탄 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컬 부지사는 트위터를 통해“쿠오모 주지사의 사임 결정에 동의한다” 며“그것은 올바른 일이며 뉴욕 주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저지 클로스터市도‘한복의 날’제정 테너플라이市 설득한 재미차세대협의회 요청에“OK” 해외 두 번째 사례 미국에서 한민족의 전통 의상 인 한복을 기념하는‘한복의 날’ 을 제정한 두 번째 도시가 탄생했 다.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한인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10일 뉴저지주 클로스터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키 로 했다고 전했다. AAYC는 이날 클로스터 존 글리든 시장의 자택에 모여 한복 의날 선포식을 가졌다. 글리든 시 장은“클로스터시의 전체 인구 중 한인이 40% 이다. 미국 내 한인사 회의 영향력과 한미 관계의 소중 함은 인정받아야 한다” 며“이날 클로스터의 모든 시민이 한국 문 화를 즐기기를 바란다” 고 선포했 다. 그는 ” 클로스터에서 매년 학 교의 설 행사에서 한복을 입어봤
클로스터시의 한복의 날 선포문 [사진 출 처=AAYC 제공]
지만 오늘 선언문을 발표하게 되 어 무척 영광이다.” 며‘기뻐했다. 선포문에는 한복이 한국의 문 화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 민국의 영어 표기인‘Republic of Korea’ 가 포함됐고, 한복도 한글 발음 그대로‘Hanbok’ 으로 표기
했다. 브라이언 전 대표는“클로스 터 시에서 아시안 혐오범죄 반대 시위에 와서 연설을 해 달라는 요 청을 받고 시장님을 처음 뵙게 되 었다. 연설 후 한복의날 선포를 부탁드렸고 흔쾌히 승낙해주셨 다.” 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AAYC는 오는 10월 21일‘한 복의 날 기념식에서 테너플라이 마크 지나 시장 부부 전통혼례와 뉴저지 주지사 부부의 궁중복 패 션쇼를 계획하고 있다. 클로스터 존 글리든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 하겠다고 말했다. 글리든 시장은 “10월21일 테너플라이 행사에 참 석하고 싶다. 민주당의원들과 함 께 행사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편하진 않겠지만‘한복의 날’만 큼은 정치적 색깔과 상관없이 화 합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에 대 해 브라이언 전 대표는“정치적 상향을 떠나 한복의 날에 미 주류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존 글리든 클로스터 시장(중앙 갓 차림)과 브라이언 전 AAYC 대표(중앙 한복 차림)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서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 다.” 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한복의 날을 선포한 것은 지난 4월 뉴저 지주 테너플라이에 이어 클로스 터가 두 번째다. 인구가 1만 명 미 만인 소도시로 분류되는 클로스
터는 고급 주택이 모여있는 부촌 이다. 클로스터가 최근 시 차원에 서 개최한 아시아 혐오범죄 반대 집회가 미국에서 두 번째 한복의 날 탄생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 다. AAYC는 지난 2017년 뉴저지 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 에 대한 교사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 된 청소년 단체다. 이후 이 단체 회원들은 중국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지난 4월 테너플라이시를 설득해 미국 은 물론 해외 최초의‘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켰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1, 2021
미주월남참전자회 동부지부 전우들은 9일 오후 5시부터 뉴저지한인상록회 새 회관에서 전우이자 지휘관이던 김용휴 장군의 97세 생신 축하연을 가졌다.
미주월남참전자회, 김용휴 장군 97세 생일 축하연 미주월남참전자회 동부지부 (지부장 정재범) 전우들은 9일 오 후 5시부터 뉴저지한인상록회 새 회관에서 전우이자 지휘관이던 김용휴 장군의 97세 생신 축하연 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저지를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DC, 펜실베니아 등 지에서 많은 전우들이 참석했다. 혈맹인 미국월남전참전자회 뉴욕 시 맨해튼 챕터 126지부 회장인 프레드릭 가이시오(Frederic C. Gasior) 전우와, 오랜 동안 미주
한인동포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존 호건(John Hogan) 버 겐카운티 클럭도 참석했다. 이날 참전자회 정재범 지부장 은“55년이라는 세월에도 불구하 고 노병들은 생사를 드나들며 전 선에서의 생사고락을 함께 했기 에 끈끈한 전우애를 발휘하여 상 관에 대한 예우와 존경하는 마음 으로 전우들의 뜻을 모아 축하연 을 마련했다.” 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열띈 박수와 축하 에 감격한 김용휴 장군은“감개무
량하다” 며 눈시울을 적시고“전 우들에게 감사드린다. 국가발전 의 초석이 된 월남 참전 용사들은 남은 여생을 어려운 사람을 찾아 봉사하는 일에 더 힘쓰자” 고 말했 다. 이날 김용휴 장군은 전우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전우애가 넘치 는 군가를 함께 부르며“코로나 19 팬데믹과의 전투에서도 반드 시 승리하자” 고 덕담을 나누었다. [기사·사진 제공=월남참전자회 김삼남 회원]
Rita Castagnia 회장, LISMA 재단에 후원금 1만 달러
시민참여센터 2021 인턴십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은 10일 뉴저지 출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당)과 함께 줌을 통해 대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 인턴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대담 시민참여센터 2021 인턴십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은 10일 뉴저지 연방하원 3선거구 출신 앤 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당)과 함께 줌을 통해 대화를 가졌다. 시민참여센터 인턴들은 매년 한 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지역의 현 안들을 주제로 지역의 정치인들 과 대화를 갖고 여러 질의응답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인턴 학생들은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에게“연방 하원 중 소기업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의 구체적인 의무와 책임” “하원의 원이 새로운 법률을 지지할지 아 니면 반대할지 결정하는 방법” 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공직과
정치 분야에서 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극복한 고군분투들 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직장과 사 회에서 아시아계 혐오와 차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인턴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시민참여센터 연락처: 뉴욕 718-961-4117, 뉴저지 201-488[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4201
Americana Manhasset의 Rita Castagnia 회 장은 9일 커뮤니티의 문화, 교육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LISMA 재단 김민선 이사 장(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에 후원금 1 만 달러를 전달했다. Long Island Conservatory of Music 재단 부이사장이기 도 한 Castagnia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가정이 늘고 있는데, LISMA재단의 국제 콩클을 통해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리빙스톤교회, 15일 76주년 8·15 광복절 기념 예배 리빙스톤교회(담임 이용일 목 사)는 8월 15일 주일에 자유, 평화, 화해를 주제로 제76주년 8·15 광 복절 기념 예배를 드린다. 예배의 설교는 장철우 목사가 맡는다. 이용일 목사는“광복절은 우리 에게 뜻 깊은 날이고, 우리에게 자 유와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 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기 독교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문화와 교육 속에서 일본에 대한 혐오와 증오 가 심해지고, 두 나라 간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일본 에 대한 혐오와 증오의 사회적 인 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
리빙스톤교회는 15일 주일 자유, 평화, 화해를 주제로 제76주년 8·15 광복절 기념 예배를 드린다.
만 교회가 바뀌면 세상이 바뀔 것 이라고 믿는다. 교회는 역사는 분 명히 기억하되, 화해와 용서의 메 세지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광복절 기념 예배를 드리려 한다. 또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는 혐오 와 증오보다는 화해와 자유와 평 화를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한 다. 그래서 8·15 광복절 기념 예 배를 드린다 “고 말하고 많은 참석 을 기대했다. 이날 8·15 광복절 기념 예배에 드려지는 헌금은“자 유와 평화와 화해” 를 위해서 힘든 싸움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리빙스톤 교회 주소: 24 N Fullerton Ave., Monclair, NJ 07042 △연락처: 201-403-4787, yongil6769@gmail.com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9일 리틀넥 248 플라자 미주한인서화협회 서실에서 열린 한국국제문화협회 주최‘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입상자 시상식 및 전 시회에서 현운 박원선 초대작가(앞줄 가운데, 서협 전 회장), 혜석 박선희(앞줄 오른쪽, 찬조작가), 혜당 이선희 전 회장(둘째줄 왼쪽 끝, 초대작가), 연강 이강자 (둘째줄 가운데, 찬조작가), 늘봄 안현미(둘째줄 오른쪽 끝, 추천작가)및 최찬 회원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 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서화협회]
미주한인서화협회,‘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입상자 축하연 미주한인서화협회는 9일 리틀 넥 248 플라자에 있는 미주한인서 화협회 서실에서 한국의 ICA국 제문화협회(회장 강신웅) 주최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에 입상 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과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에 입상한 회원은 현운 박원선(초대 작가), 혜당 이선희(초대작가), 월
화 진인성(초대작가), 청련 김경 희(초대작가), 정로 박일윤(찬조 작가), 혜석 박선희 (찬조작가), 연강 이강자(찬조작가), 가예 전 성희(특선), 초암 민선학(입선), 입선 해송 임선철(입선), 포월 이 주희(입선) 이다.. 이 자리에서 현운 박원선 초대 작가는“문화가 삶을 주도하는 현 시대에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글및 한문 서예와 사군자 등으 로 초대작가, 추천작가, 찬조작가, 특선, 입선한 회원들에게 감사드 린다. 1997년 10월1일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미술관 소 장)’ 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 로 선정됐다. 여러분들은 서예작 품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세계 에 알려 유구한 반만년 역사 조국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하는 민 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예술가로
서의 긍지를 갖고 최고의 작품을 창출하자” 고 격려했다.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 입 상자는 한국화, 서양화, 민화, 공 예, 서예 부분에서 총 94명이며 전 시회는 지난 6월1일부터 5일까지 한국 대학문화관, 7월3일부터 6일 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서화협회는 월요일 한글/한문(강사 현운 박원선 ), 화 요일 전통민화(강사 인례 송덕 희), 수요일 동양화(강사 청련 김 경희), 목요일 한글/한문(강사 현 운 박원선), 금요일 한문(강사 월 화 진인성), 토요일 한글/한문(강 사 현운 박원선) 강습을 갖고 있 다. △미주한인서화협회 주소: 248-12 Northern Blvd. #B2, Little Neck, NY 11362 △연락처: (718)423-0605
종합
2021년 8월 11일(수요일)
쿠오모,‘아빠찬스’ 로 쌓아올린 39년 정치인생 몰락 위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코로나19 브리핑으로 전국적 인기… 한때 법무장관에도 물망
10일 새벽 라스베이거스의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004년 당시 뉴욕주지사였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의 기자회견에 함께한 앤드루 쿠오 모(왼쪽). 그는 아버지가 뉴욕주지사에 취임한 뒤 정책보좌관 역할을 맡는 등 미국의 대 표적인 2세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다.
사퇴 발표 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그는 이날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일단 뉴욕 내 각 지방검찰청이 추진하는 기소를 피하기도 쉽지 않은 과제 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 쿠오모 사퇴 기사 A1면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를 선언 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이다. 쿠오모 주지사의 부친인 마리 오는 1983년부터 12년간 뉴욕 주 지사를 지냈다. 1957년생인 쿠오모 주지사가 20대 시절 정계에 입문할 수 있었 던 것도 아버지의 주지사 선거 덕 분이었다. 그는 1982년 로스쿨을 졸업한 직후 아버지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아버지가 뉴욕주지사 에 취임한 뒤에는 정책보좌관 역 할을 맡았고, 뉴욕주 검찰청 검사 로도 임용됐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때인 지난 1993년 주택도시개발부 차관으로 임명되고 이어 장관 자리에까지 오르면서 중앙 정계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전부터 유명인 취급 을 받았다. 1990년 미국의 대표적 인 정치 명문인 케네디 가문의 사
다.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꼼꼼하 게 설명하는 브리핑으로 리더십 을 인정받았다. 방역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 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맞서는 모 습을 보이면서 뉴욕을 세계 최악 의 위기에서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친동생인 CNN의 유명 앵커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가 화 제가 된 것도 이즈음이었다. 쿠오 모 형제는 누가 어머니에게 더 사 랑받는 자식인지 등을 두고 티격 태격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을 연 출해 주가를 올렸다. 이후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적 체급은 대선 주자급으로 성장했 고,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된 뒤 에는 초대 법무장관 후보로 물망 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운명이 급변한 시점은 지난해 말이었다.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30대 여성이 트위
위가 됐기 때문이다. 결혼한 상대 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암살당 한 로버트 케네디의 딸 케리 케네 디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이혼 했다. 그는 2002년 뉴욕 주지사 공천 을 받기 위해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중도 사퇴한 것을 제 외하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2006년 뉴욕주 검찰총장 선거에 서 여유 있게 당선된 후 월가의 부정부패 수사 등을 지휘하면서 여론의 지지를 받았으며, 2010년 뉴욕 주지사 자리에 재도전했다. 당시 백악관의 주인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물밑에서 지 원했고, 결국 선거는 쿠오모의 승 리로 끝났다. 이후 그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 한 뉴욕에서 3선에 성공하면서 탄 탄대로를 달렸다. 특히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 발생 이후엔 인기가 더 상승했
美주재 한국 재외공관장 2명 동시 조사 시애틀총영사 부적절 발언, LA 청탁금지 위반 의혹 한국 외교부가 미국 주재 재외 공관장 두명의 비위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O… 1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 면 지난해 12월 부임한 권원직(52) 주시애틀 총영사가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외교부 본부 조사를 받고 있다. 권 총영사는 부 임한 지 반년만인 지난 6월부터 총영사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총 영사 관저에서 근무 중이다. 이에 따라 홍승인 부총영사가 지난 6월
26일 올림피아의 워싱턴주(州) 청 사에서 열린 6·25 기념식에 참석 하는 등 대외 활동을 대신 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권 영사가 공개 석 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직무 정 지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 만, 그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재 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에 따른 조치라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 다. 외교부는 부적절한 발언의 성 격에 관해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부터 개정된‘성희롱·성폭 력 예방 및 처리 지침’ 에 따르면 재외공관에서 성비위 사건을 접 수하면 피해자 의사에 따라 가해 자와 피해자를 재택근무 등을 통 해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권 총영사는 현재 외교부 본부 의 징계위원회 개최를 기다리는 상태로, 결과에 따라 총영사직에 서 물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 된다. 권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장 관 비서관, 주중국 참사관, 주필리 핀 공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 책관 등을 거쳐 16대 시애틀 총영
터를 통해 수년간 성희롱을 당했 다고 폭로하고 나서자, 강제로 입 맞춤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나오 는 등 피해 증언이 잇따르기 시작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뉴욕주가 장기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사망 자 통계를 고의로 누락해 집계했 다는 의혹과 함께 자신의 방역 리 더십을 자화자찬하는 비망록을 출판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다 는 비판까지 받게 됐다. 끝까지 성추행이 없었다고 주 장했던 그가 사퇴를 선언한 것은 탄핵을 통한 강제 퇴진이라는 최 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한 선 택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생중계 된 연설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 지만, 일단 뉴욕 내 각 지방검찰청 이 추진하는 기소를 피하기도 쉽 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다. 사로 부임했다. O…외교부는 박경재 주로스앤 젤레스(LA) 총영사에 대한 투서 를 접수해 진위를 파악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조사 내용 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한 매체 는 박 총영사가 비자 신청 서류가 미비한 경우에도 담당자에게 비 자 발급을 강요하고 직원에게 막 말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 다. 박 총영사가 외부 인사로부터 고급 와인 등 청탁금지법상 한도 를 넘어서는 금액대의 선물을 받 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총영 사는 직업 외교관이 아니라 정치 권 등의 추천으로 임명된 특임 공 관장이다.
밀린 집세 다툼 끝에 총격… 2명 죽고 1명 부상 총 쏜 78세 집주인 체포… 살인 등 혐의로 기소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 서 10일 밀린 집세 때문에 벌어진 말다툼이 총격 사건으로 번지며 2 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라스베이거스경찰(LVPD)은 이날 자정 직후 라스베이거스 시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같은 현장 을 발견했다고 CNN 방송이 보 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 주택 의 차고 진입로에 총상을 입은 채 누워 있는 여성과 역시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집에서 도망쳐 나 오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결국 나중에 사망 판정이 내려졌고, 남성은 병원으 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집 안에 세입자들에게 총을 쏜 집주인 아놀도 샌체즈 (78)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 특수기동대(SWAT)를 불렀다.
총격 사건 용의자인 아놀도 샌체즈.
샌체즈는 경찰과의 협상 끝에 집 밖으로 나와 체포됐다. 이어 집안으로 진입한 경찰은 내부에서 이미 사망한 또 다른 여 성 세입자 1명을 발견했다. 샌체즈는 2건의 살인 혐의와 1 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실은 사망 자들의 사인을 조사 중이다.
교통 단속 경찰 2명 총격받아 사상 단속 걸린 차 탑승자가 총격… 20대 초반 형제 기소 시카고에서 교통단속을 벌이 의 동료 경관(39·남)은 병원에서 던 경찰관 2명이 피의자가 쏜 총 사투를 벌이고 있다” 며 성원을 당 에 맞아 1명은 숨지고 1명은 위중 부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에 대한 한 상태다. 비판적 여론과 지나친 제한이 경 9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피해 찰관들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경관들은 지난 7일 밤 9시께 시카 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 남부 웨스트 잉글우드에서 남 시카고 시장 로리 라이트풋(58 성 2명과 여성 1명이 타고 있던 스 ·민주)은“경찰은 우리의 적이 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멈춰 아니다. 우리가 공공의 적으로 삼 세웠다가 참변을 당했다. 단속에 아야 할 대상은 총기와 갱단” 이라 걸리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 며 총기 폭력 중단을 호소했다. 또 이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 “경찰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던, 작했고, 두 경찰관은 대응 사격으 최소 오늘만큼은 목숨을 걸고 헌 로 맞섰으나 결국 쓰러졌다. 두 경 신하는 경찰관들에게 전적인 지 찰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를 보내달라” 고 말했다. 여성 경관은 결국 사망했다. 시카 경찰이 용의 차량을 멈춰 세운 고 경찰은 숨진 이유와 총격 발생 직전 상황 등은 경찰관 신원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 29살의 엘라 프 의자 3명을 모두 체포해 조사를 렌치라고 밝히며 벌였으며 9일 오후 에몬트 모건 “여성 경관이 근 (21)과 에릭 모건(22) 형제를 기소 무 중 총격을 받 했다고 발표했다. 고 사망한 것은 에몬트 모건에게는 1급 살인 1988년 이후 33년 및 1급 살인 미수, 불법 무기 사용 만에 처음 있는 등의 혐의가, 에릭 모건에게는 불 일”이라고 전했 법 무기 사용 및 공무집행 방해 등 다. 이어“프렌치 의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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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1, 2021
계속 치솟는 코로나 확진자… 2주새 2배로 늘며 하루 12만명 새 학기 앞두고 플로리다·텍사스선‘학교 마스크 금지령’ 으로 갈등 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바 이러스인‘델타 변이’ 가 확산하면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 나19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2.18 배로 증가한 12만4천470명이라고 10일 집계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조금씩 누그러져 가던 올해 2월 이 후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주에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새 기록을 작성하는 등 미 남부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 실정이다. 다만 미주리·네바다·아칸소 주 등 올여름 재확산을 초기에 이 끌던 주의 일부 지역에선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NYT 는 전했다. 그러나 사실상 미 전역에서 코 로나19의 확산은 심각한 상황이 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8.2%인 약 3억2천500만명의 미국 인이 코로나19 전염률이 높거나 상당한 카운티에 사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염률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 은 백신을 다 맞은 사람도 실내에 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CDC가 권고한 곳이다. CDC는 최근 1주 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명 당 100명 이상이었거나 양성 판정 비율이 10% 이상일 때 전염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NYT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입 원 환자는 2주 전보다 1.87배로 늘 어난 6만3천999명, 사망자는 2.01
CNN은‘확산→진정→재확 산’ 의 양상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 “미국이 또다시 똑같은, 반복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교훈을 강제로 배우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의학적 데이터보다 냉소주의 로 점철된 정치를 가지고, 진화하 면서 맹렬히 번지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은 국가적 악몽의 연장 이라는 똑같은 결과로 이어질 뿐” 이라는 것이다. 델타 변이는 특히 그동안‘코 로나19에 영향을 덜 받는다’ 고여 겨져 온 어린이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 9일 뉴욕에서 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 (AAP)는 7월 22∼29일 기간 어린 고 있다. 이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84% 늘 었다고 5일 밝힌 바 있다. 배로 증가한 553명으로 각각 집계 세보다 완만한 것은 취약 계층인 이런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 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80%가 백신 리다 주지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사망자 증가세가 확진자 증가 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파우치“교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해야” “백신 정식 승인되면 기업·학교 등이 의무화 많이 할 것”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 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0일 교 사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 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교사에게 백신 접 종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느 냐는 물음에“이 문제를 두고 내가 어떤 사람들을 언짢게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래야 한다고 나 는 생각한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우리는 지금
중대한 상황에 있다. 지금까지 61 만5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가을로, 개학 시즌으로 접어들며 지금 대규모 (코로나19) 급증을 겪 고 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 다” 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연방정
온라인서 판치는 가짜 접종 증명서… 개강 앞 대학 골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불구 증명서 진위 확인 불가능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미국 대학들이 가짜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는 학 생들 때문에 곤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교육신문에 따르면 미국 내 675개 대학이 전체 직원과 재학 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 종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 말 개강을 앞둔 이들 대학 은 재학생들에게는 백신 접종 증 명서 사진을 대학 포털에 올리도 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 들이 제출하는 백신 접종 증명서 의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우 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개강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짜 접종 증명서 판매가 유행하 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 다. 한 인스타그램에서는 코로나 19 백신 증명서가 1장에 25달러(약 3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한 텔레그램 이용자는 백신 증명서 10장을 200달러(23만원)에 팔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있었다. 을 연기하고 있다. 미시간 대학교 7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한 트 는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자 위터 이용자는“대학 재학 중인 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딸이 인터넷으로 50달러(6만원)를 이에 대해 채플힐 노스캐롤라 지불했고, 중국에서 백신 접종 증 이나 대학 국제보건 정책연구소 명서 2장이 날아왔다” 고 말했다. 의 벤저민 메이슨 마이어 교수는 일부 대학은 가짜 접종 증명서 “대학 당국이 백신 접종 여부를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나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다른 섰다. 테네시주의 밴더빌트 대학 국가와 달리 미국은 백신접종 증 은 제출된 접종 증명서 기록의 진 명서가 종이쪽지 한 장에 불과하 이라고 지적했다. 위를 확인할 때까지 재학생 등록 기 때문”
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 조치는 없 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사람들이 각자의 자유를 갖기를 원하고 뭔가를 하라는 얘 기를 듣지 않기를 좋아한다는 것 을 안다” 면서도“하지만 지금 우 리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기 때 문에 특정한 상황에서는 의무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 지역적 의무화나 학교에서의 의무화, 교사를 상대 로 한 의무화, 대학의 의무화 등을 예로 들었다.
의무화를 금지해 학령기 어린이들 을 희생자로 만들고 있다고 CNN 은 지적했다. 공중보건 지침보다 정치를 앞 세워 보수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 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교육구가 마스크 금지 조 치를 거부하겠다며 맞서자 디샌티 스 주지사는 9일 마스크 금지령을 거부하는 교육 공무원에게는 급여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조너선 라 이너 박사는 만약 플로리다주가 다른 국가였다면 미 연방정부가 플로리다로부터의 여행 금지를 검 토할 수도 있다며“플로리다 주지 사에게 의학적 조언을 구하지 말 라”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의무화 조 것은“재앙의 공식” 이라고 경고했 치는 주지사들이 내릴 수 있으며, 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클라인 박사는“많은 수의 어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내리면 린이들을 교실에 불러 모으면서 지역의 대학이나 기관·기업들이 마스크를 선택 사양으로 하거나 소송을 당할 것이란 우려 없이 입 금지하는 것은 재앙의 공식” 고말 학이나 입사를 하려면 백신을 맞 했다. 그는“지금 우리가 대적하고 으라고 의무화하는 일이 많이 생 있는 이 바이러스(델타 변이)는 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 체인저’ 이고 너무 쉽게 전 앞서 루이지애나주(州)의 아동 염되기 때문에 이것(마스크 비의 병원 뉴올리언스의 마크 클라인 무화)는 지역 전체에 걸쳐 환자의 박사는 9일 CNN에 나와 마스크 폭발적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 고 의무화 없이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말했다.
플로리다 8층 아파트 수백 명 대피명령…“구조적 안전우려” “기둥 문제, 무허가 수리로 안전 저하”…“코로나 걸린 이도 있는데”주민 발동동 9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 다주 마이애미의 8층짜리 아파트 에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0일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당국은 7번가에 있는 137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구 조적인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 단해 이날 오전까지 대피하라고 입주민 수백 명에게 공지했다. 아사엘 마레로 마이애미 당국 건축 책임자는“그 건물은 명백히 안전하지 않다” 며“업자가 무허가 수리를 진행하면서 구조적 무결 성이 저하됐다” 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 손상 사진에 근거해 이미 지난 5월 불안전한 건물 구조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건물은 또 건축 40년이 지나면 안전 재인증 을 받아야 하는 규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아파트 안전 문제와 관 련해 지난달 26일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그 이튿날 구조적인 문제 가 있는 주차장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6월 붕괴한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부지에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 다.
특히 건물 관리인에게 1층 기 둥을 수리할 계획을 내라고 요청 했지만, 제출받지 못했다고 당국 은 밝혔다. 대신 아파트 측이 고용한 수리 업자는‘긴급 수리가 진행되는 동 안 건물을 사용해도 된다’ 고 통지 했지만, 당국은 아파트 측이 수리 작업 허가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무허가 작업을 즉각 중단시켰다. 당국은 결국 아파트 1층 기둥
이 수리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결정한 뒤 주민 대피 명령을 발동 했다. 한 주민은“여기엔 갈 곳 없는 많은 노인이 살고 있다” 며“일부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렸고, 일부는 걸을 수도 없다” 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건물이 철거되면 집과 추억이 사라지게 된다” 고했 다.
미국Ⅱ
2021년 8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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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귀중한 승리’1조달러 인프라 예산, 상원 관문 통과 초당파 합의로 처리… 바이든“민주주의 작동”예정없던 연설 별도 3.5조달러는 민주당 자력통과 방침… 하원은 9월 이후 심사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두어 추 진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 안이 10일 상원 관문을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여야 초당파 의원이 마련한 1 조 달러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9명, 반대 30명으로 통 과시켰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예산안 규모가 1조2천억 달러라고 전했다. 이번에 처리된 예산안은 바이 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 러의 인프라 예산 중 일부에 해당 한다. 공화당이 국가채무 증가 등 을 우려해 극력 반대하자 초당파 협상팀이 꾸려져 도로, 다리, 교통, 광대역, 수도 등 공화당도 대체로 그 필요성에 동의해온 항목들의
예산만 따로 모은 것이다. 이번 예산안 중 신규 사업은 5 천500억 달러 규모다. 외신은 상원이 민주당과 공화 당 각각 50석으로 갈린 상황에서 수개월 간 이어진 협상을 통해 공 화당 일부의 찬성을 끌어낸 것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부 상 억제와 전염병 대유행 극복을 위해‘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 라고 호소하며 추진한 천문학적 인프라 투자의 현실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후 예정에 없던 연설을 통해“타협 은 양측에 어렵다. 그러나 민주주
의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초당주의 의 미덕을 강조했다.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에 게 감사 전화도 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번 표결에는 미치 매코널 원 내대표를 포함해 공화당 의원 19 명이 찬성 표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애 초 계획한 4조 달러 예산 중 복지, 교육, 기후변화 등 이번에 포함되 지 못한 3조5천억 달러는 공화당 협력 없이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조정은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인‘필리버스 터’ 를 우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실제로 이 절차를 활용하기 위해 민주당이 마련한 예산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주중 이 결 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15일까지 12개 상임위가 세부 예산안을 마련하면 이를 취합해
국무부“한미연합훈련 방어적… 북한에 적대 의도 없다”
다. 그는“우리가 최근 몇 주간 말 해온 대로 우리는 남북 대화를, 남 북 관여를 지지하고 이를 향해 한 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 같은 언 급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북 한을 상대로 자극을 피하며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 와 이를 위한 한미 협력을 재차 내 세워 미국의 외교적 접근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 다.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가 하반 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10일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를 싸 잡아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 답하지 않았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 핑에서 한국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미 외 교당국이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 문이 나오자“구체적인 반응을 내 놓을 것은 없다” 고 답했다. 그는“하지만 대체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미국이 지지
하는 가치” 라면서 토니 블링컨 국 무장관이 3월 방한시 한국 기자들 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소 개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외교당국 간에 관련 사안으로 비공개 논의 가 있을 것인지 추가 질문이 나오 자 답변을 피했다. 그는 중국의 핵능력 증강과 관 련해서는“중국이 핵무기고를 늘 리고 다양화한다는 게 점점 더 분 명해지고 있다” 면서 군비경쟁 및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중국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 간에서 미군을 철수키로 한 결정 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나는 내 결 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탈레반은 아프간의 34개 주도 중에 북부 거점을 중심으로 7곳을 점령하는 등 영향력을 크게 확대 하고 있다. 미군이 탈레반이 점령 한 주도들에 수십 차례 공습을 단 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는 31 일 미군 철수 완료가 예정된 가운 데 결국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
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아프간 에서 폭력의 수위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작년 초 서명한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 합의에 부 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추가 감축 가능성 질문에“대사관 이 워싱턴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며 대사관의 위협 환경을 매 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의 아프간특사는 이날 카타르 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력을 통해 권력을 얻는 아프간 정부는 국제 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탈레반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무력으로 정권을 얻 을 경우 국제사회의 따돌림을 받 을 것이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승 리를 추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면서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평 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 에서 대놓고 브레이너드 이사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파월 의장의 규제 완화에 반대한 사실 을 콕 집어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최근 들어 연준의‘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 개발을 강력히 지지하면 서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파 월 의장과 온도차를 보였다. CBDC에 대해선 워런 의원도 최 근 긍정적인 언급을 많이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는 인프라 지출법안, 예상 이상의 인플레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까다 로운 경제 문제가 산적한 상황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의 재지명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연준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 무장관도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칭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로부터 두루 존경받는 인사 라는 점도 변수다. 지난 2017년 상 원에서 파월 의장 인준에 찬성한 84명의 상원의원 중 68명이 아직 도 현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번에도 인준 걱정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남북 대화 지지”재확인… 반발하는 북한 자극 피하고 외교 접근 강조 미국 국무부는 10일 한미연합 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면 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 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 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 대한 반응을 묻자“특정하
게 반응할 것은 없다” 고 답했다. 그는“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 적 성격이라는 것을 되풀이해 말 하겠다” 면서“우리는 반복해서 그 점을 지적했고 아주 중요한 점” 이 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미국 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 고 있지 않고, 이를 오래 지켜왔
다” 면서“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 맹에 따라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 와 한국의 안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국방부가 훈련에 대해 추가적 사항을 제공 할지도 모르겠는데 우리에게 중요 한 점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 는 점” 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
바이든“아프간 지도자 스스로 싸워야… 철군결정 후회 안해” 아프간 특사“무력 통해 권력 얻으면 인정 못받아”… 탈레반에 협상복귀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지도자들을 향해 나라를 위해 스스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군 철수와 맞물려 반군 탈레 반이 점령 지역을 넓혀가는 가운 데 미국이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아프간 정부도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여겨진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 에“아프간 지도자들은 한데 뭉쳐 야 한다” 며“그들은 자신을 위해 싸우고 그들의 국가를 위해 싸워
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30만 명이 넘는 아프간 군대를 훈 련해 왔다면서 아프간 공군을 위 한 공중 지원, 아프간군의 식량과 장비 재공급 등을 언급하며 미국 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 다.
WSJ“워런 등 진보 거물들 반대에 파월 연임‘먹구름’ ” 은행규제 완화 반대하는 진보, 브레이너드 선호… 파월 연임도 가능 미국 민주당 진보 거물들의 반 대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연임 가능성에 먹 구름이 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10일 보도했다. 내년 2월로 4년 임기가 종료되 는 파월 의장의 연임 반대에 앞장 선 것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밝혔 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파월 의장은 실업 감소에 더 초점을 맞춘 정책 운용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내에서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진 보 진영에서는 파월의 금융권 규 제 완화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 려졌다. 셰로드 브라운(민주·오하이 오) 상원 은행위원장도 연준이 더 욱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진보 인사 중 하나다. WSJ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직 상원 정책보좌관들을 비롯한‘파 월 반대론자’ 들은 최근 워런·브 라운 의원 등 유력 인사들과 접촉 해 백악관에 연준 의장 교체를 압 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들은 금융 규제, 기후변화, 인종 간 재산 격차 해소 등 민주당 정책 노선과 코드를 더욱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 선호한다. 파월 의장이 연임에 실패할 경 우 유력한 차기 후보는 레이얼 브 레이너드 연준 이사라고 신문은 전했다.
자력으로 통과시킬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 상원에서도 조 맨 친, 커스틴 시네마 의원 등 일부가 부채 증가, 증세에 거부감을 보여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내부 과제 로 남아 있다. 이 예산안을 민주당 이 자력으로 처리하려면 소속 의 원 전원의 찬성이 전제돼야 한다. 이들 예산안이 의회 관문을 최 종적으로 넘으려면 하원도 통과해 야 한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조 달러와 3조5천억 달러 짜리 두 예산안이 상원을 모두 통 과한 이후 하원 심사에 들어가겠 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필리버스터 제도가 없는 하원 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 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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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WEDNESDAY, AUGUST 11, 2021
북, 한미훈련에‘엄청난 안보위기’경고 담화… 통신 이틀째 불통 김여정 이어 김영철 통전부장 담화…“북남관계 개선 기회 제손으로 날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 습 개시에 연이틀 반발하며 대가 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 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 화를 내고“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여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 며“잘못된 선택 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 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 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 없이 진행해 나갈 것” 이라고 경고 했다.
이어“(남측은) 평화와 신뢰라 는 것이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 는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 다” 며“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조 선 당국이 명백한 자기들의 선택 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 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 고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그는 앞서 1일 김여정 당 부부 장 명의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담화가‘당 중앙위원회 위 임’에 따른 것이었다며“남조선 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 었던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 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 미국을 언급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연합훈
강한 경고에 조평통 폐지·무력 도발 가능성도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김영철 부장의 담화는 ‘대가’ ,‘안보 위기’등을 운운하 면서 한층 경고 발언 수위를 올렸 다. 두 담화 모두 구체적인 북한의 대응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조만간 행동으로 불만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다. 이미 북한은 전날 오후 남북공 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 날 오전에도 무응답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왼쪽)ㆍ김여정 당 부부장 선이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은 셈이다. 련 사전연습 개시일에 맞춰 김여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측 당 북한은 지난해 6월 9일 탈북민 정 당 부부장 명의로‘위임 담화’ 국자들을 향해“배신적인 처사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 를 내놨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 고 비난하고 며 통신을 13개월간 일방적으로
단절한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도 연락 두절이 장기화할 가능성 이 있다. 통일부 공식 맞상대인 조국평 화통일위원회(조평통)나 금강산 국제관광국 등 남북 교류 기구들 을 폐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 김여정 부부장은 앞서 3월 한 미연합훈련 당시 담화를 내고 남 북 군사분야 합의서 파기와 조평 통 정리,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 북 협력·교류 기구 폐지 등을 거 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후 잠수 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2019년 8월 6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2일차 때 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 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이재명, 기본대출 공약…“전국민에 1천만원 마이너스 통장” 불법대부 계약 무효화, 기본저축 도입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재명 경기지사는 10일“국민 누구 나 도덕적 해이가 불가능한 최대 1 천만원을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책발표 기자 회견을 열어“기본대출권을 보장 해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포용금 융, 공정금융을 실현하겠다” 며이 같이 밝혔다.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기본 시리즈’구 상이다. 대부업체 이용자의 평균 대출 금(9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을 모 든 국민이 10∼20년 장기로 우대 금리보다 조금 높은 조건(현재 기 준 3% 전후)에서 대출받을 수 있
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마이너스 대출 형태 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하 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에 가장 취약한 20∼30대 청년부터 시작해 전 국민으로 점 차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도덕적 해이 가능성 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천만원 정도를 은행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빌려주면 마구 쓰지 않 겠느냐는 생각은 우리 국민의 지 적 수준이나 판단력을 불신하는 것” 이라며“소수의 부작용은 유연 하게 대처하면 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연체정보 등록·관 리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장 치를 갖추고 최소한의 일자리를
보장해 연체 및 신용불량자 전락 을 막겠다” 고 설명했다. 대출 부실의 발생 우려에 대해 서는“공공이 책임져주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손해 가능성은 제로” 라며“장기간으로 분산하면 재정 부담도 크지 않다” 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시에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기본저축제도를 도입, 이를 기본대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도는 500만∼1천만원 수준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 정하겠다고 했다. 현재 20%인 법정 최고금리를 단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의 5배 이 내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이자 제한을 넘긴 불법 대출은 이자 계약 전부를 무효화
국민의힘 경선, 두차례 컷오프… 9월15일 8명, 10월8일 4명 압축 국민의힘은 오는 10월 8일 본 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자를 결정 하기로 했다. 본경선에서만 총 10회의 토론 회를 진행한다. 서병수 당 경선준비위원장은 10일 회의에서 이같은 경선일정을 확정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오는 30~31일 이틀간 경선 후 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들은 봉사 활동,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 이션(PT), 압박면접 형식의 토론 회를 거치게 된다. 면접자는 중도 성향의 전문가를 초청할 방침이 다. 다음 달 15일 일반 국민들을 대 상으로 한 여론조사 100%를 반영 해 8명의 예비경선 진출자를 압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문항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다. 4명으로 압축되는 2차 컷오프
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70%)와 당원투표(30%)를 합산한다. 당원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선거인단 명부 폐쇄일은 9월 말까지로 설정해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는 당원들이 최대한 많아 질 수 있도록 했다. 본경선에 오른 4명의 후보자는 총 10회 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이 중 3회는 일대일 맞수 토론으로 진행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일 반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투 표(50%)를 합산해 11월 초 대선후 보를 선출한다. 경선 과정을 총괄하는 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출범 한다.
하고 이미 받은 이자까지 반환하 도록 하고, 상한선의 3배가 넘는 불법 이자의 경우 원금 계약까지 무효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체로 소액 벌금에 그치는 불 법 대부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고금리 인하로 인 한‘풍선 효과’ 로 저신용자가 불 법 대출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 에는“불량식품을 단속하면 어쩌 냐는 윤석열 전 총장과 같은 생각 일 수 있다” 며“15∼20%의 살인적 고금리에 노출될 기회를 주자는 것은 죽음의 권리를 주는 것” 이라 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복지국가라면‘가난 한 사람은 불량식품이라도 사서 먹을 수 있게 배려’ 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빌딩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국민 누구나 도덕적 해이가 불가능한 최대 1천만 원을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공약하고 있다.
해야 한다” 고 했다. 이 지사는“금융 혜택은 고신 용자만 독점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것이 마땅하
다” 며“금융 소외계층의 최후 보 루는 고리대부업체나 악덕 사채업 자가 아닌 국가여야 한다” 고 말했 다.
“윤석열, 야권 지지율 4.1%p 하락… 홍·유·최·원 상승” 보수 야권 지지층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주새 4.1%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부정식품’ , ‘후쿠시마 원전’등 잇단 발언 논 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 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 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 인 1천6명을 조사한 결과, 보수야 권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4.3%로 1위였다. 지난달 24∼25 일 실시된 여론조사(28.4%)보다 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홍준표 의원(17.3%), 유 승민 전 의원(10.2%), 최재형 전 감사원장(9.1%), 원희룡 전 제주 지사(5.5%), 국민의당 안철수 대
표(3.6%) 순이었다. 하태경 의원(2.9%), 윤희숙 의 원(2.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3%), 박진 의원(1.1%), 장 성민 전 의원(0.9%), 김태호 의원 (0.8%)이 그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을 제외한 다른 국민 의힘 주자들의 지지도는 소폭 상
승했다. 홍 의원의 지지도는 1.4% 포인트, 유 전 의원은 1.1%포인트, 최 전 원장은 0.5%포인트, 원 전 지사는 1.6%포인트 올랐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 은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이 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에게 모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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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1년 8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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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2천223명, 첫 2천명대… 전국 동시다발 확산 지난달 7일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 누적 21만6천206명, 사망자 1명↑ 총 2천13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 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 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 개월여만, 정확히는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 223명 늘어 누적 21만6천206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537명·당초 1천540명 에서 정정)보다 686명이나 늘면서 2천명대를 훌쩍 넘어 2천200명대 로 곧바로 직행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천 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 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 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 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 래‘델타형’변이 바이러스가 국 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 이 남아 있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지역발생 2천145명 중 수도 권 1천405명 65.5%, 비수도권 740명 34.5%… 둘다 최다 기록 하루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1천212명)부 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 다. 지난 5일부터 1주간 하루 평균 1천75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 생은 하루 평균 1천694명에 달했 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2천145명, 해외유 입이 7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이 었던 8∼9일 이틀간 1천4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2천명대로 급증 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형 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한국 사회 안전치 않다’65.3%로 최고…‘코로나19 통제 가능’38.8%로 최저 일부터 8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코 로나19와 사회적 건강 3차 조사’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 절반은 코로나19의 치 명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최근 4차
대유행과 앞선 1∼3차 대유행의 확진자 수가 같은 의미가 아니라 고 봤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바 이러스 진화와 중증 환자 증가 등 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여 전히 확진자 통제가 중요하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인
세월호 특검“자료조작 의혹, 증거 없어” … 불기소 결론 “2014년 6월 22일에 수거된 DVR은 원래의 세월호 DVR” 특검“진상규명에 최선”… 유가족들“의혹 해소되지 않아”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현주 특별검사가 3개월 간의 수사를 마치고‘증거·혐의 없음’ 으로 결론 내렸다. 이 특검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 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증거조작 의혹 수사 와 관련해“뒷받침할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공소 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
다.
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 (3월 18일·1.00%) 이후 약 1년 5 개월만, 정확히는 511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 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 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 114건으로, 직전일 5만4천255건보 다 1만141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 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9만3천844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215만6천200건으로, 이 가운데 1천 145만1천927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고 나머지 48만8천67건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8%(1천215만6천200명 중 21만6 천206명)다.
90.6%가 동의했다. 현행 방역체계의 전환 필요성 에 대해서는 응답의 일관성이 떨 어졌다.‘치명률이 낮아진 지금부 터는 어느 정도 확진자가 발생해 도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 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는 진술에는 56.9%가 찬성했다. 그러나‘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이 나 확진자 숫자 등을 볼 때 방역체 계 전환을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 조다’ 라는 진술에도 76.1%가 찬성 했으며,‘제로(0명) 수준으로 확진
자가 줄어들기 전에는 현재의 방 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는 의견 에 대해 79.9%가 찬성했다. 국민 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경우를 가정하고 일상 회귀 가능성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 망하는 입장과 부정적으로 전망하 는 입장이 각각 60.7%와 63.6%로 엇비슷했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121명, 인구의 75.7%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한국 사회가 코로나19 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 는인 식을 보인 사람은 65.2%로, 동일 문항을 적용한 지난해 1월부터의 설문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 었다. ‘코로나19 위험을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는 응답은 38.8% 에 그쳐 동일 문항을 적용한 지난 해 6월 조사 62.6%, 지난해 8월 본 조사 1차 44.1%, 올해 2월 본 조사 2차 49.6%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라고 판단했다. 앞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해군 과 해경이 2014년 6월 22일 이전에 미리 세월호 DVR을 수거해 다른 DVR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은“당시 수색상황 등을 종합하면 누군가 은밀히 세 월호 선체 내부로 잠수해 세월호 DVR을 수거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해역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으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2014년 법원에 제출된 세월호 CCTV 데이터의 조작 의혹에 대 해서도‘증거 없음’ 으로 결론 내 렸다.
사참위는 2014년 당시 CCTV 설명했다. 데이터 복원을 진행했던 민간인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전문가가 사참위에 제출한‘복원 의혹과 관련해서는“대통령기록 데이터’ 를 바탕으로 법원에 제출 물과 해군·해경의 통신자료를 포 된 CCTV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함한 제반 증거들을 검토하고 수 의혹을 제기했다. 사한 결과 정부관계자의 범죄 혐 특히 해당 자료에서 세월호 업 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고 결론지 무용 노트북에 들어있던 음악 파 었다. 일이나 예능프로그램 편집 영상이 특검은“그동안 진상을 규명하 들어있어 의혹은 증폭됐다. 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며 하지만 특검은 해당 파일은 민 “부디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 간인 전문가가 개인적으로 보관하 소됐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는 과정에서‘오염’ 됐을 가능성이 하지만 특검의 발표를 지켜본 있다며“원본과의 동일성이 담보 세월호 유가족들은“오늘 발표로 되지 않는 복원데이터를 가지고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 법원에 제출된 CCTV 데이터가 며 수사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 조작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2,223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 내를 받고 있다.
“국민 10명 중 9명,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통제 중요하다 생각”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 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지만, 국 민 10명 중 9명은 여전히 확진자 통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은 설문조사기관 케이 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7월 29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05명(65.5%)이다. 수도권 확 진자는 전날 800명대 초반까지 떨 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 가 늘면서 1천400명대로 치솟았 다. 비수도권은 총 740명(34.5%)이
다. 수도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수도권은 지난해 2∼3월 대구· 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 해외유입 15명 늘어 78명… 위중증 환자 12일째 300명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이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24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6명, 외국인이 4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61명, 경기 666 명, 인천 112명 등 총 1천439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연일 1천명대를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명률
해경 등 총 10곳을 압수수색하는 지난 5월 13일 출범한 특검은 등 약 169테라바이트 분량의 디지 ▲‘세월호 폐쇄회로TV(CCTV)’ 털증거를 확보했으며 4천시간 상 데이터 조작 의혹 ▲ 해군·해양 당의 해군 및 해경 음성교신을 녹 경찰의‘세월호 DVR(CCTV 저 취해 검증했다. 또 관련자 78명을 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 DVR 조사했다.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 특검은 우선 해군·해경의 세 성 등을 수사했다. 월호 DVR 수거 과정 의혹과 관련 특검은 이를 위해 약 3개월 동 해“2014년 6월 22일에 수거된 안 대통령기록관을 비롯해 해군, DVR은 원래의 세월호 DVR”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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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역대 최악의 화마” 유럽·북미 덮친 산불 확산세 통제불능 유럽과 북미 지역에 대형 산불 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 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 풍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10년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라 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 른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 전역에 화재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역사상 가장 큰 산 불이 발생해 진압을 위해 총력을
그리스 에비아섬 산불
고온·건조·강풍 등 악재에 속수무책 잿더미 그리스·터키·미국·알제리 등 곳곳 신음중 “기후변화 때문에 전 세계에 화재위험 증가”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밖에도 100여개 대형 산불이 미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번지면서 완전한 진 압이 어려운 상태다. ◇ 그리스 유럽 국가 중에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상태다. 거의 2주 동안 산 불이 계속돼 입원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만 수십 명에 달한다.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에비아에서는 산불 위험이 커지 면서 수천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 행렬에 나섰다. 이미 지난 화재 빈발 기간의 피해 규모를 넘어서 지난 7일까 지 열흘 동안 불에 탄 지역의 면 적이 567㎢에 달한다. 과거 2008∼2020년까지 산불 에 따른 평균 소실 면적은 17㎢였 다. ◇ 터키 남부 해안을 따라 불길이 열흘 간 이어지면서 최소 8명이 사망 했다. 광대한 송림 지대와 농업 지역이 불탔으며, 수만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주말 동안 비가 내리면서 산불 은 잠시 소강상태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와 사르데냐 지 역의 피해가 가장 큰 상황이다. 지난달 24∼26일에 가장 역대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해 100㎢의 숲이 불탔다. 사르데냐에서는 800 명에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다. ◇ 알제리 알레리 수도 알제 동부 산악지 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사 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지역 언 론 매체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진압에 소방관과 헬기 등 을 동원했으며, 일부 거주 지역까 지 번지면서 대피 명령이 발령되 기도 했다. ◇ 러시아 시베리아 당국은 8일 155개 지 역에 화재가 발생해 위험이 커지 자 몇 개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 렸다. 고온에 화재 방지 수칙을 준수
하지 않은 탓에 주택과 빌딩이 파 괴되는 등 피해를 키웠다. ◇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는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인‘딕시’ 를 진압하 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산불에는 4주 전 발화 지역 의 도로명을 따라 이름이 붙었으 며, 뉴욕시의 두 배 면적인 1천875 ㎢를 집어삼켰다. 캘리포니아 소 방 당국은 21%를 진압했다고 밝 혔다. 미 서부도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산불 규모를 키웠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지난해 산불 피해 규모를 이미 넘었다. ◇ 캐나다 주말 동안 비가 내렸지만 브리 티시컬럼비아의 산불은 식을 줄 모르는 상태다. 이곳에만 279개 산불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수 만 명에 대피 경고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서는 봄부터 이어진 산불로 5천800㎢가 불탔으며, 아 직도 산불 발생 위험 기간이 끝나 려면 몇 달 남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탓 시베리아 대형산불 연기, 3천㎞ 떨어진 북극까지 나사 위성 포착…”역사상 처음”…발생한 산불로 러시아 전역 연기로 덮여 폭염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에 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 가 유례없이 북극까지 번진 것으 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 언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 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 으로 수백 건의 대형 산불이 났으 며, 최근까지 1천400만㏊ 이상이 소실되는 피해를 봤다. 피해 지역 가운데는 러시아 연 방 극동에 있는 사하(야쿠티야) 공화국도 포함돼 있다. 영구 동토층의 꼭대기에 위치
한 이 지역은 러시아에서 가장 넓 고 추운 곳이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최근 들어 주도 야쿠츠크시(市) 를 포함해 곳곳에서 200건 이상의 산불이 났다. 산불 규모가 크고 바람도 거세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 으면서 지금까지 약 340만㏊가 불 에 탔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의 산불로 뿜어져 나온 막대한 양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3천㎞ 이상 떨어진 북극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
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사진을 토대로 야쿠티야 지 역 산불 연기가 북극까지 이동했 다며“역사상 처음” 이라고 말했 다. 또 지난 6일에는 러시아 곳곳 에서 난 산불로 러시아 전역 대부 분이 산불 연기에 덮이기도 했다 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산 불 피해를 두고 환경운동가 등은 기후변화 영향과 더불어 지속해 서 나빠지는 당국의 산림 관리 능 력 등을 꼽았다.
WEDNESDAY, AUGUST 11, 2021
공세 퍼붓는 탈레반… “아프간 영토의 65% 장악” 10일 하루에만 두 개 도시 더 장악…점령 주도 8곳으로 늘어 바이든“미군 철수 결정 후회 없다…아프간 스스로 싸워야” 아프가니스탄에서 10일(현지 시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두 개 도시를 추가로 장악하는 등 탈레반 점령 지역이 계속해서 빠 르게 늘고 있다. 탈레반은 이날 서부 파라주의 주도인 파라를 장악한 데 이어 북 부 바글란주의 주도 풀-에-쿰리 도 차지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글란주의 하원의원인 마무 르 아흐마드자이는 AFP에“탈레 반이 도시에 들어왔다” 며“그들 은 중앙 광장과 주지사 사무실에 탈레반 깃발을 꽂았다”고 말했 다. 탈레반도 별도의 트윗을 올려 풀-에-쿰리 장악 사실을 발표했 다. 이에 앞서 서부 파라주의 샤흐 라 아부바르 의원도 AFP통신에 “탈레반이 오늘 오후 보안관과 짧은 교전 후 파라시로 진입해 정 부 건물과 경찰서를 장악했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전체 34개 주도 가운데 탈레반이 장악한 지 역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탈레반은 지난 6일 남서부 님 로즈주 주도 자란지에 이어 7일 에는 자우즈잔 주도 셰베르간, 8 일에는 북부 쿤두즈주 주도 쿤두 즈와 사르-에-풀주 주도 사르에-풀, 타크하르주 주도 탈로칸, 9일에는 북부 사망간주 주도인 아이바크를 수중에 넣는 등 하루 가 멀다 하고 장악 지역을 넓혀가 고 있다.
10일 아프간 서부 파라주의 파라시에서 깃발을 꽂는 탈레반.
미국 정부가 아프간전 종료 선 언과 함께 오는 9월 11일을 시한 으로 주둔 미군 완전 철수에 나서 면서 탈레반의 공세가 급격히 빨 라진 것이다.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관 리는 미군 완전 철수 시한을 한 달 앞둔 이날“탈레반이 현재 아 프간 영토의 65%를 통제하면서 11개 지역 수도를 장악하기 위해 위협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점령된 도시 대부분이 북 부 지역으로, 이는 전통적인 반 (反) 탈레반 지역인 아프간 북부 에서 정부의 통제력이 완전히 상 실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탈레반이 그동 안 탈레반의 세가 적은 지역이었 던 북부 지역을 위주로 장악력을 높인 뒤 수도 카불을 향해 접근하 는 전략을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 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수도 카불을 포
함해 대도시 위주로 정부군 병력 을 집중시켜 방어에 나서고 있지 만 탈레반과 이렇다 할 교전도 없 이 도시들이 하나둘 탈레반의 수 중에 떨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미군 철수에도 불 구하고 공중 지원 등의 형태로 탈 레반에 맞서는 아프간 정부군을 돕겠다고는 밝혔지만 기본적으 로 이제 아프간 방어는 아프간 정 부 스스로 해야 한다는 태도를 취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프 간 상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에“아프간 지도자들은 한데 뭉 쳐야 한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 싸우고 그들의 국가를 위해 싸워 야 한다” 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30만 명이 넘는 아프간 군대를 훈련해 왔다면서 미군 철수 결정을 후회 하지 않으며, 다만 아프간 공군을 위한 공중 지원 등은 계속하겠다 고 말했다.
日아사히신문, 사설 통해 정치지도자 스가‘자질’문제 제기 “총리가‘벌거벗은 임금님’되면 중지 모은 대책 나올 수 없어” 일본의 유력 일간지가 임기 만 료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菅義 偉) 일본 총리의 연임에 사실상 반대하는 취지의 사설을 지면에 게재했다. 이 사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여론조사 지지율 이 바닥을 치는 가운데서도 연임 을 노리는 스가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11일‘스가 총 리에게 맡겨도 괜찮은가’ 라는 제 목의 사설을 통해 정치지도자로 서 스가 총리의 자질이 심각하게 의문시되는 국면이라고 주장했 다. 이 신문이 중점 거론한 문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 린 도쿄올림픽을 거치면서 폭발 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다. 코로나19의 제5파(5차 유행) 가 닥쳐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
체제에 대한 압박 강도가 커지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가 선포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강 행해 외출자제 등의 호소가 국민 에게 닿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 다. 아사히는“이대로 국민의 생 명과 삶을 스가 총리에게 맡기는 것이 괜찮을까” 라며 스가 총리의 연임에 깊은 회의감을 내비쳤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는 내달 30일까지이고, 총리를 뽑 는 현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 21 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이전에 자 민당 총재 선거, 10월 이전에 다 수당을 결정하는 중의원 선거(총 선)가 치러져야 한다. 스가 총리는 애초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열리는 도 쿄패럴림픽까지 마친 뒤 현 중의 원 임기 만료 전의 해산 총선을 단행하는 구상을 하고 있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해산 총선에서 자민당의 승리 를 이끌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해 연임하는 시나 리오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폐회 후 잇 따라 발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 사에서 지지율이 기대했던 것과 는 다르게 오히려 떨어지면서 최 저치를 경신하는 결과로 나타나 이 구상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 다. 아사히 사설은 스가 총리가 아 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뒤 를 이어 작년 9월 취임할 때부터 코로나19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지만‘뒷북’대응과‘임기 응변’대책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며 경기부양을 위한‘여행장려 사업’ (Go To Travel)과 도쿄올 림픽 개최에 대한 스가 총리의 집 착이 판단을 흐린 것이라고 분석 했다.
여행
2021년 8월 11일(수요일)
올드웨스트버리 가든 맨션 전경… 영화‘러브스토리’ 의 아버지 집으로 나오는 저택 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올드웨스트버리 월가든의 수련…호수에 흐르는 연꽃은 클로드 모네의‘수련’ 을 연상시킨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36
올드 웨스트버리 가든(Old Westbury Garden) <Old Westbury, Nassau County>
정은실 <수필가> 1970년 개봉된 미국영화‘러브 스토리’ 는 동서양에 관계없이 동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로맨 틱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주는 영 화다. 한국에도 비슷한 시기에 들 어온 이 영화는 영화 뿐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주제곡으로 인해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영 화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주제곡 은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아직 도 많이 불리워지고 있다. 서두부터 러브스토리 얘기로 시작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 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제니가 올리버와 함께 그의 부모를 뵙기 위해 올리버의 집을 방문하는데 바로 그 집이 올드 웨스트버리 가 든 맨션이다. 다시 말해서 올드
올드웨스트버리 가든의 로즈 가든
올드웨스트버리 가든 호수의 나무다리
올드웨스트버리 가든 맨션의 드로잉룸
웨스트버리 가든 맨션을 그의 집 으로 설정하고 이곳에서 영화를 찍은 것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은 누구라도 잊지 못하는 길게 뻗은 가로수가 있는 정문 앞, 그리고 긴 가로수 길을 오픈 카를 타고 들어가면 마 치 골프장처럼 광활하고 푸른 초 원과 고풍스런 인테리어의 집이 나온다. 정말 여기서 사람이 살았 을까, 혹시 동화 속 그림 같은 집 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근 50 여 년을 주인이 아이들을 키우며 살았던 집이다. 롱아일랜드의 골 드코스트지역을 소개하면서 절대 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올드 웨스트버리 가든은 전체 가 200 에이커 되는 곳으로 맨션 의 방만 해도 44개로 고풍스런 영 국식 17세기 찰스왕조 스타일 건 물이다. 영국 인테리어 건축가 조 지 크라울리의 설계로 1906년에 완공된 이 맨션은 내부의 인테리 어 하나하나가 모두 영국식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걸려있는 유화 와 조각상만 해도 너끈히 왠만한 박물관 못지않다. 이 집의 원래 주인이었던 미국 철강 재벌‘존 샤퍼 핍스(John
올드웨스트버리 가든 입구의 대문
올드웨스트버리 가든 맨션의 측면
맨션 뒤뜰 수영장과 이어지는 호수
올드웨스트버리 가든의 광활한 초원
올드웨스트버리 가든을 알리는 팻말
Schaffer Phipps)’ 의 사랑 이야기 도 영화‘러브스토리’못지않게 낭만적이다. 한참 청춘의 시절 20 대에 영국 여자 마가리타 그레이 스와 사랑에 빠진 핍스는 결혼하 면서 마가리타와 약속을 한다. 마 가리타가 향수병에 걸리지 않게 최대한으로 영국에서 살던 집의 구조를 재현하고 또 정원 가꾸기 를 좋아하던 그녀의 취향을 그대 로 살려주기로 하면서 이 맨션을 짓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집에서 부부는 4명의 자녀 를 낳고 기를 뿐 아니라 훗날, 2차 대전 당시 전쟁으로 인해 돌볼 사 람이 없는 아이들 30여 명을 영국 에서 데려다가 이 집에서 길렀다 고 한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또는 문인 들의 생가나 살았던 곳을 뮤지엄 으로 등록하고 시 또는 주에서 관 리하고 있는 경우는 흔하지만 재 벌이 자기가 살던 집을 주정부나 또는 비영리재단에 헌납하고 일 반인들에게 공개하면서 모든 사 람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경우 는 그리 흔치 않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각각 다른 이름을 붙인 정원 때문일 것 이다. 개인 집이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정원의 꽃나무며 거 목들이 무성하고 로즈 가든, 라일 락 길, 우드랜드 가든, 호수 가든, 월 가든(walled garden), 대나무 가든 등 테마별로 되어 있고 특히 월 가든의 이태리식 분수와 테라 스는 무척 인상적이고 또 호수에 흐르는 연꽃은 마치 클로드 모네 의‘수련’ 을 연상시킨다. 한 쪽에 생뚱맞게 있는 초가집 (thatched cottage)은 특별히 딸 을 위해서 지은 건물이고 역시 잘 보존되어 있었다. 호수 가든에는 두 연못 사이를 잇는 아치형의 일본식 나무 다리 (목교)를 놓아서 무척 운치있는 모습이었고 가는 곳마다 있는 조 각상들이 가든의 모습을 한층 격 조 높은 건물로 탈바꿈하게 해 주 었다. 부인인 마가리타 그레이스 핍 스가 1957년에 유명을 달리하고 곧 이어 이듬해인 1958년도에 철 강 재벌이었던 존 핍스도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 1959년도에 맨션과 정원을 모 두 사회에 기증하면서 일반들에 게 공개했다. 혹자는 말하기를“부유하니까, 또는 재벌이니까 그럴 수 있다” 고 생각할런지 모르나 주위를 돌아 보건대 결코 재산의 사회 환원은 부유해서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마음,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 앞서야 된다는 게 맞는 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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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AUGUST 11, 2021
살며 생각하며
새벽 수상기
새벽 6시‘워싱턴샘터’(필자 명명)로 청수 길으러 가는 꼬불꼬 불한 미국의 시골길! 언덕 위에서 바라다보는 아디론산맥 줄기 Hudson Valley 능선은, 곰이 누 워 있는 모습처럼 둥그렇게, 아침 안개 속에 펼쳐진 산등성이가 마 음의 평정을 주는 듯하다! West Point USMA 직장 따라 40년 전 Wall St. 직장을 접고, 한 인이 별로 없는 Anglo-Saxon 마 을 Chester에 정착한지 어언 4개 성상이 흐르는 동안, 작가도 늙었 고, 애지중지 아껴 타던 MB560SEL도 나이테가 늘어, 함 께 언덕 넘어 길을 동행한지 30년 이 되니, 그 화려하고 위엄 있던 ‘머세이드 벤츠’도 senior Citizen이 되어, 주름은 없지만, 옛 수려했던 윤기와 모습은 다소 변질됐으나, 명성의 Model은 그 대로 간직, 나이테만 228,000 Mile 을 넘어간다. Antique이라는 특성 범주에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美 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재단(www.kafusany.com)
속해, 년간 Full Cover 자동차 보 험료가 200 달러이다. 은퇴한 나 에게도 아직은 견딜 수 있다. 허 드슨 밸리 어디를 가나, 남들의 시선을 끌어 당황스러우나, 고물 차 주인에게는 싼 보험료, 관리비 저렴하여, 별 고장 없어 달려가는 날까지 부담 없이 굴리고 다닌다. 충돌사고 나면, 가해자는 손상 된 부품 비싼 벤츠 부품으로 대체 해야 되므로, 엄청난 수리비가 소 요되어 보험료는 급상하니, 그 차 부딪칠까 defense drive하는 덕 에, 나는 마음 편이 운전한다. 40 mile speed limit 촌 마을 길 굽이 굽이 돌아 달리다 보면, 길가 양 면 야산에 검푸른 초목들이 시끄 러운 세상 이야기 잠시나마 잊게 해줘, 큰 위로를 느낀다. 창조주가 꾸려 놓은 이 자연의 호연지기의 덕분으로, 신선한 공 기, 산소, 땅속에서 솟아 나는 풍 부한 광물질의 생수 마시며, 터벅 터벅 은퇴기 걸어가는 ‘My
Journey to America’ 는 오늘도, 공수래공수거를 되씹으며, 한 정 원사의 人生을 엮어간다. 시인 Wordsworth가 푸른 초 원의 아름다움을 읊어, 대학시절 탐닉 되었던 영화‘초원의 빛’ 이 탄생되었고, 낭만시인 Henry Longfellow가 있었기에 충동적 봄, 아름답고 쎈치한 가을시에 도 취되기도 하나, 생로병사의 서글 픈 人生들의 만남‘meeting’시 는 허무한 인생 출발과 종점의 애 석한 여정을 그렸다. 오죽하면 William Shakespeare가 우리 인생을 무 상(無想)이라며,“Life is but a Walking Shadow”하나의 작대 기 그림자라 했을까! 오늘 시원한 공짜 샘물 마시 며, 곡갱이 침지의 청렴한 생활 을 야산 속에서 자화상 그리는 중, 연구실 앞 장미나무에 Brown Jay새가 수 주 전 새파란 알을 깐 후, 어린 새끼 둥우리에 까놓고,
새벽의 산…“ … 어찌보면 무상한 인생이다. 그래서 반야심경은 벼락이여! 나를 쳐라. 나를 죽여라 했을까? 나를 버리기 전, 세상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어찌 실행할 것인가 고민해보는 것도, 인생의 행복 중 행복 이라 감사하며, 살으리랐다.”
입 딱 벌리고 밥 달라 짹짹되는 새끼들 먹이려고, 암 수컷 어미새 가 땅 위에 버러지들 쉴 새 없이 물어 다 귀여운 새끼 입에 덥석 넣어주며 Kiss하는, 그 지극한 사 랑과 책임성이 인간 못지않게 자 기 새끼 부양하는 모습,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롭다. 의자 놓고 둥우리 보려고 올라 가면, 혹시나 자기 새끼 해칠까 어미 새 흥분, 어디서 즉각 날아 왔는지 나를 물어뜯는 듯, 내 머 리를 맴돌며 아우성대는 모습 때 문에 오래 못 보고 내려 온다. 매년 어김없이 서재 앞에 둥우 리 꾸려 새끼 까고, 기르는 저 순 진한 Blue/ Brown Jay 새들의 삶 은, 만물의 영장 우리들처럼 Interet, 휴대폰, 전화, 자동차 의 료보험, 세금, 연금, 치과치료 걱
정 없이 조화롭게 잘만 살아가니, 영장들이 세상 문명 눈부시게 발 전시키는 기적도 있으나, 악행으 로 저주, 약탈, 증오, 살인을 자행 하는 현실은 자랑스러운 것만은 아닌성 싶다. 억조창생들 중 조류, 어류, 야 생동물, 곤충, 삼라만상이 하느님 뜻대로 조화롭게 잘 살다 가지만, 만물의 영장 인간들에게만 특수 한 두뇌를 주시었기에, 사고하고, 창조, 건설 발전시키는 놀라운 재 능 덕분에, 개인, 단체, 국가이든 백과 혼의 세계 왕래하며 투쟁의 연속적 역사 엮어가다, 자취를 감 춰간다. 불경 원리처럼 아상 버리 고 자연의 순리 따라 왔다가 가야 만 되는 인생은, 인생일편 부운기, 인생일편 부운멸 어찌하랴! 반야 심경에 나오는 귀절처럼‘빛이 어
둠을 비추어도 어둠이 빛을 깨닫 지 못 하더라’하여 예수는 십자 가에 못 박힘으로 어둠에서 해방 되는 순간을 체험했다. 어찌보면 무상한 인생이다. 그 래서 반야심경은 벼락이여! 나를 쳐라. 나를 죽여라 했을까? 나를 버리기 전, 세상을 위해, 빛과 소 금이 되는 삶을 어찌 실행할 것인 가 고민해보는 것도, 인생의 행복 중 행복 이라 감사하며, 살으리랐 다. 조암 이호제 박사. -한미사랑의 재단 총재 (www.kafusany.com) - 한국전 참전 미용사회 202 지부 부회장, - O/C Human rights commissioner. Former advisor to President Bush and Trump.
연합시론
경선불복론에 위협메일까지 선넘는 與 경선, 시민들이 우습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가관이다. 한 후보가 조폭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벌인 논란이 잦 아들기 무섭게 경선 불복론이 터 져 나오고 자칭 특정 후보 지지자 라는 사람이 경쟁 후보의 캠프 인 사를 위협하는 이메일까지 보내 경선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볼수 록 너절한 추태요, 한심한 구태 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방역 위기 극복과 민생 방어를 위한 지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정책 비전과 철학을 가리는 모든 네거티브는 제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고단한 시민들은 안중에 도 없다는 듯한 무모하고 소모적 인 다툼을 지속한다면 절망하는 민의는 더 커지리란 위기의식을 집권당과 후보들은 되새겨야 한 다. 경선이 과열되고 혼탁해진 것 은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의 공방 탓이 크다. 선두인 이재명 후보와 추격하는 이낙연 후보의
지지 격차가 줄면서 속칭‘명낙 대전’ 이 거칠어진 결과다. 보수 야권 1등인 윤석열 전 검 찰총장의 지지율이 꺾이고 명낙 두 후보가 모두 그와의 일대일 가 상대결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른 것도 영향을 끼쳤음 직하 다. 여론이 좀 유리해지니 예비경 선 때 보인 경계심이 증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따른다. 변심의 가벼움이 비할 바 없다. 후보 여섯 전원을 한 무대에 세워 당이 원팀 협약식을 한 지가 불과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애초 이벤트 하나로 상황이 호전 되리란 낙관도 하지 않았지만 싸 움이 더 악화하리란 비관도 하지 않았던 지지자들의 실망은 자못 크다. 아슬아슬한 명낙 대전이 격화 하자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 중 단 의사까지 밝혔고, 이낙연 후보 는 호응했다. 경선 특성상 덥석 믿긴 어렵지만 둘은 본인들뿐 아 니라 캠프 인사들의 언동을 관리
하며 책임 있게 다짐을 실천해야 옳다. 유권자들은 어느 쪽이 말뿐 인지, 누가 네거티브를 주도하는 지 지켜보고 심판할 것이다. 두 후보는 이기는 것만이 전부 가 아니란 점도 알아야 한다. 선 두권 주자로서, 당내 실권 세력으 로서 경선판 전체를 이끌어 갈 책 임을 느껴야 한다. 최근 이낙연 후보 캠프 설훈 의원의“이재명 후보가 되면 (원 팀) 장담이 안 된다” 라는 언급이 경선불복론으로 증폭된 것은 앞 서 이재명 후보의‘백제 발언’ 이 호남후보 불가론과 지역주의 논 란으로 확대재생산된 것과 유사 한 면이 있다. 빌미를 제공한 쪽 의 잘못이 선행했으나 후행하는 논란이 훨씬 고약했다는 점에서 다. 두 캠프가 그처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해석하고픈 대로 해석 하고 부풀리고 뒤틀며 공방한다 면 정쟁의 불씨는 불신의 불꽃을 일으키며 경선판을 다시 태우고
8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 보 옆을 지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가관이다. 한 후보가 조폭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벌인 논란이 잦아들기 무섭게 경선 불복론이 터져 나오고 자칭 특정 후보 지지자라는 사람이 경쟁 후보의 캠프 인사를 위협하는 이메일까지 보내 경선판을 어지럽 히고 있다. 볼수록 너절한 추태요, 한심한 구태다. … ”
말 것이다. 때마침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에서 송영길 대표는“공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 비전 준 비, 후보자들 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누가 후보 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서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 고 했다. 또 정권 교체와 유지 여론 간 격 차가 한때 20%포인트를 넘었지 만 한 자릿수로 좁혀졌고 재보선 패배 이후 당연시됐던 정권 교체
는 예측 불가로 바뀌었다고도 덧 붙였다. 그의 이런 각오와 평가는 주관 적 희망과 객관적 해석을 뒤섞은 것이겠으나 당의 정세분석과 여 론조사 기능을 떠올릴 때 현실에 대강 부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 언제 어떻게 뒤바뀔지 모르는 게 여론이다. 당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중도를 품는 외역 확장이 막히는 사태일 수밖 에 없는 것은 그래서다.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다시 오만해지
면 민심은 또 달아날 것이다. 지금 경선 양상이 지지층엔 불 안감과 부끄러움을, 중도층엔 피 로감과 환멸만 안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백 신 공급 차질 등 문재인 정부에 악재는 널려 있고 지지층에 휘둘 리는 후보들의 인기 영합 정치와 실현 가능성을 의심받는 부동산 정책, 현금 배분 포퓰리즘 공약 들의 검증은 아직 멀었다. 진흙탕 싸움으로 헛되이 시간을 보내선 정녕 안 될 일이다.
2021년 8월 1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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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