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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0

<제46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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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첫 QS ‘6이닝 1실점 호투’구원진 난조로 2승 무산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 루제이스)의 시즌 2 이스는 승리를 거 승은 무산됐다. 뒀지만, 류현진 (33·토론토 블 <관련기사 B3면>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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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WEDNESDAY, AUGUST 12, 2020

“LPGA투어 복귀 준비” 미국으로 돌아간 세계랭킹 6위 김세영

“케인, 英 아니었다면 60M도 안 될 것” 의문의 시장 가치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집계하 며 주목을 끄는‘트랜스퍼마크 트’ 가 값어치가 가장 비싼 잉글랜 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공 개했다. 원 톱 포지션엔 토트넘 홋스퍼 의 해리 케인이 섰다. 토트넘 홋 스퍼 선수로서는 유일했다. 그러나 케인의 가치는 쉬이 납 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1억 2,000만 유로(약 1,669억 원)라면, 모하메드 살라나 케빈 더 브라위 너와 동일한 레벨인데, 근래 활약 상을 놓고 본다면 케인이 이들과 동등했다고 말하긴 쉽지 않아서 다. 트랜스퍼마크트에서 해당 수 치를 접한 세계 각국의 수많은 팬 들도 유독 케인의 가치에 대해서 만 비평을 했다. 케인의 1억 2,000만 유로를 이 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어

떤 이는“잉글랜드 사람이 아니었 다면, 케인의 가치는 6,000만 유로 (약 835억 원)도 안 됐을 것” 이라 고 트랜스퍼마크트의 결정을 비 판했다. 정말이지 케인이 과대 평 가됐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 다. 토트넘 홋스퍼의 또 다른 에이 스 손흥민은 몸값이 6,000만 유로 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팀의 쌍두마차인 두 선수의 시장 가치 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건 확실 히 의문이다. 한편 케인을 제외하고 또 고개 를 갸우뚱하게 만들었 사례는 맨 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과 리 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였다. 스털링은 1억 2,800만 유로 (약 1,781억 원), 아놀드는 1억 1,100만 유로(약 1,545억 원)로 집 계됐는데, 이들의 국적은 모두 잉 글랜드다. 이런 이유들로 한 팬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과대평가가 되는 듯하다” 라고 주장했다.

PGA투어 상금왕 토머스, 앉아서 보너스 200만 달러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 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보너스 200만 달 러(약 23억7천만원)까지 챙겼다. 토머스는 11일 정규 시즌 페덱 스컵 포인트 1∼10위에게 나눠주 는 윈덤 리워드 보너스 1위를 공 식 확정했다. 윈덤 리워드는 정규 시즌 최종 전 윈덤 챔피언십 종료 시점 페덱 스컵 랭킹 1∼10위 선수에게 1천 만 달러(약 119억원)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토머스는 시즌 최종전 윈덤 챔 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역시 윈덤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는 데다 3위 웨브 심프슨(미국)은 윈덤 챔피 언십에서 우승해도 토머스를 추 월할 수 없어 1위를 굳혔다. 윈덤 리워드 1위 보너스는 200 만 달러다. 미국 언론은 토머스가 PGA챔 피언십에서 공동 37위에 그친 위

안을 거실 소파에 앉아서 받은 셈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10위까지 순위는 유 동적이다. 특히 보너스 상금 150만 달러 가 걸린 2위 자리가 주목된다. 현재 2위 모리카와가 출전하 지 않기에 3위 심프슨, 4위 브라이 슨 디섐보(미국)뿐 아니라 5위 임 성재(22)도 우승하면 2위에 오른 다. 올해 2승을 따낸 심프슨은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1 년 생애 첫 우승을 윈덤 챔피언십 에서 따낸 그는 딸 이름을 윈덤으 로 지었다. 윈덤 리워드 보너스는 3위 120 만 달러, 4위 110만 달러, 5위 100 만 달러다, 10위는 50만 달러다. 10위 밖으로 밀려나면 한 푼도 없기에 10위 이내라면 수성이 최 우선이고, 10위 밖이면 10위 이내 진입이 목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투어가 중단된 동안 국내에서 활동했던 김세영(27)이 LPGA투어 복귀 준비에 나섰다. 김세영은 10일 출국해 11일 미 국 텍사스주 댈러스 집에 도착했 다. 국내에 머무는 LPGA투어 한 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LPGA투어에 복귀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행보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은 지난 1 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차 례 LPGA투어를 치른 뒤 LPGA 투어가 중단되자 국내로 돌아와 5 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LPGA투어가 이달부터 재개 됐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추 이를 지켜보느라 작년에 우승한 마라톤 클래식 타이틀 방어도 포 기한 채 국내에 머물렀다. 영국에서 2주 연속 열리는 레 이디스 스코티시오픈과 메이저대 회 AIG 여자오픈도 출전 신청을 내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김세영.

그러나 김세영은 ANA 인스 퍼레이션, KPMG 여자 PGA 챔 피언십, US여자오픈 등 미국 본 토에서 줄줄이 열리는 메이저대 회에 대비하려면 자가격리와 미 국 현지 적응을 고려해 미국으로 건너갈 적기라고 판단했다. 김세영은 약 2주 동안 미국에

서 훈련하면서 LPGA투어 복귀 시점을 저울질한다는 복안이다. 아칸소 챔피언도 건너뛰고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출전하는 방안 도 선택지에 들어 있다. 김세영은 LPGA투어가 중단 되기 전 2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들었고, 한국에서도 6차례

출전해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세 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인비(32)는 영국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부터 LPGA투어에 복귀하지만 고진 영(25), 박성현(27), 이정은(24), 유소연(30) 등은 아직 미국으로 건너갈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고진영 vs 대니엘 강, 불 붙은‘세계 1위’쟁탈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두 고 고진영(25)과 대니엘 강(27· 미국)이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 막으로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중단됐던 투어 대회가 재 개된 후에도 평점 7.97로 부동의 대니엘 강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사이 대니엘 강이 무섭게 스 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퍼트를 내고 있다. 이달 첫주 드 지난달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왕, 올해의 선수, 다승 등 각종 부 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 으로 재개됐다. 문에서 파죽지세인 만큼, 결과가 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세계 원래 2월 혼다 타일랜드 잘 나온다면 1인자의 자리도 충분 랭킹을 두 계단 올린 2위까지 만 LPGA로 시즌을 출발할 계획이 히 노려볼 만하다. 들었다. 었지만, 코로나19 변수로 무산되 2주 연속 우승 당시 대니엘 강 다음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까 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가장 최 지 연속 제패하면서 이번 시즌 근 출전 대회였던 한국여자프로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마스터스에서도 고진영은 세계 랭킹은 2위로 변동이 없 “LPGA 투어 대회 참가를 아직 었지만 평점은 0.59를 더해 6.42까 결정하지 못했다” 며 향후 일정에 지 올라섰다. 어느덧 고진영과의 물음표를 남겼다. 격차도 1.55까지 대폭 줄었다. 반면 대니엘 강은 이번 주 레 올해 고진영은 국내에 머무르 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 다음 주 고 있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호주오픈을 마친 뒤 중단됐다가 오픈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

고진영

은“세계 랭킹 1위는 분명한 내 목 표다. 1위에 오른다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 목표 를 향해 이제껏 노력해 왔다” 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스포츠

2020년 8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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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에도 2승 무산 토론토, 9회초 2사 후 동점 3점포 허용…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홈 개막 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구원진 난조 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1일 뉴욕주 버펄로 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 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 즌 4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 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에 터진 보 비셋의 역전 스리런 홈런 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라파엘 돌 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토론토는 7회말 추가점 을 뽑아 4-1로 앞섰지만 경기 종 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 고 동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의 부상 으로 대신 뒷문을 맡은 앤서니 배 스가 9회초 2사 1, 3루에서 프란시 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 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2승도 함께 날 아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 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 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

첫 세이브 달성 뒤 몰리나와 대화하는 김광현

“항상 웃고 있어 더 슬퍼” 김광현 바라보는 STL의 안타까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 뉴욕 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FA) 투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팀의 1선발이 됐지만 류현진 은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해 1패, 평균자 책점 8.00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애틀랜 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 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우려를 확실 하게 씻어냈다. 류현진은 비록 불펜이 무너져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 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에

의미를 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크게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공 92개를 던져 그 가운데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시즌 전적 7승 3패로 내셔널리 그 동부지구‘깜짝’선두를 달리 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애미 타선은 끈질긴 승부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주심의 다소 좁은 스트라이크 존과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류현 진은 초반 투구 수가 많았으나 중 반을 넘어가면서 투구 수를 줄이

며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이닝을 막아냈다. 토론토의 뒤늦은 홈 개막전이 자 역사적인 살렌필드 개장 경기 라서 더욱 의미가 큰 호투였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 나다 정부의 반대로 올해 홈구장 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토론토는 대체 홈 구장을 물색한 끝에 산하 마이너 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 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코로나19로 MLB 거듭되는 파행… 세인트루이스 60경기 못할 수도 방역 수칙 위반자 속출… MLB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중립 경기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미국프로야구 메 이저리그(MLB)가 파행을 거듭 하고 있다. 7월 24일 정규리그를 개막한 뒤 불과 나흘 만에 불거진 마이애 미 말린스 선수·구단 관계자의 집단 감염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 른 메이저리그는 지금은 내셔널 리그 명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 디널스의 집단 감염 사태로 일정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MLB 사무국은 13일 열기로 한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더블헤더를 11일 취 소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서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에선 선수 와 직원을 합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감염자 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 경기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코로나19 확진자 총 17명… 2주째 개점 휴업

시카고 컵스와의 6연전도 장담할 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의 60경기 수 없다. 완주 불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불과 5경기만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경 치렀고, 집단 감염 발발로 7월 30 쟁팀으로 인정받을 만한 충분한 일 이후엔 개점 휴업 상태다. 경기를 치러 그 자격을 보일 수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세인트 있다고 생각한다” 고 예상했다. 루이스는 60경기를 못 치를 것이 경기를 덜 치르더라도 세인트 유력해졌다. 루이스의 실력이 충분하다면 포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 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

을 열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되 나 그 기준이 몇 경기가 될지를 두곤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예년보 다 6개 팀 늘어난 16개 팀이 참가 한다. 각 리그 지구 1위가 포스트 시즌 1∼3번 시드를, 2위 팀이 4∼ 6번 시드를, 그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2개 팀이 7∼8번 시드를 확 보한다. 인트루이스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보태야 자력 으로 또는 경쟁팀의 인정을 받아 가을 잔치에 나설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 를 보면, MLB 사무국은 현재 코 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고 가을 에는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도 있어 포스트시즌을 중립 지역에 서 몽땅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따뜻해 코로나19 확산 이 느리게 진행될 곳으로 미국 플 로리다주, 애리조나주가 개막 전 부터 중립 경기 지역으로 거론되 기도 했다.

자꾸 꼬여만 가는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상황 이 미국 언론의 눈에도 딱했던 모 양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 치’ 는 10일‘KBO리그가 진행 중 인 가운데 김광현이 여전히 메이 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로 김광현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이 매체는“김광현이 꿈을 좇

찾아왔다.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하는 것으로 일정까지 확정됐지만, 상황은 또 꼬였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는 계속해서 연기됐다. 김광 현은 언제 등판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 패치’ 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사장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앞두고 코로나19에 직격탄 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쯤 야구를 하고 있을 것” 이라며“김광현은 그가 던지는 커브볼처럼 잔인한 아이러니에 직면했다” 고 설명했 다.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 전이 오히려 김광현의 앞길을 막 은 현 상황을 아이러니라고 표현 한 것이다. 김광현에게는 지독히도 안 풀 리는 시즌이다.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와 계 약을 하고 올해 3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뽐낼 때만 해도 거칠 게 없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김광현은 낯선 미국 에서 4개월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은 했지만,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카를로 스 마르티네스에게 밀려 마무리 투수라는 낯선 보직을 부여받았 다. 지난달 24일 개막전부터 세이 브 상황에서 등판한 김광현은 1이 닝 2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무너지 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선발진에 변화가 생기면 서 김광현에게 드디어 메이저리 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가

은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서 팀 내 여러 선수 중에서 특히 김광현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다. 그는“김광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그런데 미국 이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대처를 잘하고 있다” 며“그는 가족을 보 지 못한지, 6개월이나 됐다. 늘 행 복한 얼굴로 웃는 그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고 말했다. 모젤리악 사장은“김광현은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살고 있 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며 한숨을 내쉬었다. KBO리그는 벌써 시즌의 반 환점을 돌았지만, 김광현은 메이 저리그에서 고작 1이닝만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 패치’는“세인트루이스가 다시 경기하더라도 선수들의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루틴과 꼼꼼한 준 비가 필요한 투수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며“김광현은 7월 25일 이 후로는 아예 공을 던져보지도 못 했다” 고 걱정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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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2020년 8월 12일(수요일)

펄펄 끓는 일본 열도 수도권 일부 지역 40도 넘어 지난달 내내 장마가 이어졌던 일본 열도에 이달 들어 폭염이 엄 습했다. 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간 토(關東·수도권) 지역 내 있는

역대 최고 기온이기도 하다.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 내 하토야마마치(鳩山町)도 40.2 도를 기록했다. 도쿄도(東京都) 하치오지(八

한 햇살이 기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열사병으로 보 이는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군마현 이세사키시 40.5도…도쿄 도심 37.3도 기록 NHK“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람 잇따라” 군마(群馬)현 이세사키(伊勢崎) 시는 이날 기온이 40.5도까지 상 승해 올해 일본 내 최고 기온 기 록을 경신했다. 전날 기후(岐阜)현 타지미(多 治見)시에서 관측된 올해 최고 기 온(38.6도)을 1.9도나 초과했고,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 기록한

王子)시와 도야마(富山)시는 각 각 39.3도, 38.9도를 기록했고, 도 쿄 도심부도 37.3도까지 올랐다. 도호쿠(東北) 지역인 후쿠시 마(福島)현 내 다테(伊達)시도 38.2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서 유입된 뜨거운 바람과 함께 강

일본인 마스크 쓰는 이유는? “감염 예방보다 주변 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책으로 권장되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 일본인은 ‘주변의 눈치’ 가 가장 큰 착용 동 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지수는 최고치인 1에 가까 울수록 그 이유가 착용 빈도에 미 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라고 연 구팀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다른 사람이 쓰고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며“계속 해서 열사병을 엄중히 경계해달 라” 고 당부했다.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 해 착용하는 마스크도 사람과 충 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있으면 정 기적으로 벗으라고 조언했다.

지수가 0에 가깝게 나왔다. 이는 일본인들이 코로나19 유 행 이후로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십중팔구는 주변의 눈치 때문이 라는 의미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카야치 교수는“(일본) 사람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 록 하는 데는 이번 마스크 사례처 럼‘모두가 하고 있다’ 는 동조심 리를 자극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일본 도시샤대학 연구팀 분석 결과 스위스 학술지 게재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 있기 때문’ 이라는 응답의 지수가 야치 가즈야 도시샤 대학 교수(사 0.44로 산출돼 그다음으로 많은 회심리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 이유로 거론된‘불안을 누그러뜨 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 리기 위해서’라는 응답 지수 난 3월부터 전국에 거주하는 1천 (0.16)를 압도했다. 명을 연령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또‘본인의 감염방지’ 나 마스 선별한 뒤 마스크를 쓰는 이유와 크 착용의 최대 효과로 지적되는 빈도를 조사해 지수로 산출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전염 예방’ 은

그는 다만“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답답한 감시사회가 될 수 있 다” 며 정부 정책을 펴는데 동조 심리를 활용하는 것에는 신중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위스 심리 학 전문지인‘프론티어즈 인 사 이콜로지’ 에 게재됐다.

인도네시아 토바호수 15㎏ 금붕어 잡혀…“재앙 우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호수에서 15㎏짜리 거대 금 붕어(Goldfish)가 붙잡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8일 북수마트라섬 주민 줄리아슨 사라기와 친구들이 토바 호수에 서 낚시하다 15㎏짜리 금붕어를 낚아 올렸다. 줄리아슨은 거대 금붕어를 잡 아 올리는 동영상과 사진을 페이 스북에 공개했고, 해당 소식은 SNS를 통해 퍼졌다. 그러자 네티즌들은“미신일지 모르지만, 금붕어를 잡아서 재앙 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18년 6월 18일 토바호수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 실종됐는데, 사고 며칠 전에 주민

인도네시아 토바호수 15㎏ 금붕어

이 토바호수에서 13.5㎏짜리 금붕 어를 잡았다. 네티즌들은 여객선 침몰 사건 을 언급하며“거대 금붕어를 잡 으면 재앙이 일어난다” ,“호수에

다시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 다. 토바호수는 인도네시아 정부 가 발리만큼 매력적인 관광지 10 곳을 뽑은‘10 뉴발리(10 New bali)’ 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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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세비 1천800만원 伊의원들, 코로나 생계지원금 수급‘빈축’ 이탈리아 일부 의원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 위기에 처한 자영업 자를 위한 국가 지원금을 수급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 원의원 5명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주어지는 600유로(약 84만원)의 생계지원금을 신청해 이 가운데 3명이 이를 받아냈다. 지원금을 타낸 이들은 이탈리 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반체제정 당‘오성운동’ 과 중도 성향의‘생 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야당인 극우 정당‘동맹’등에 속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지방 의회 의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천여명의 정 치인이 자영업자 생계지원금을 받아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이들은 개입사업자로 등록만 돼 있으면 누구든지 지원금을 신 청할 수 있는 시스템상의 허점을 노렸다. 이들의 행태에 현지에서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을 악용해 국민 혈세를 착복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 고질적인 관료주의 탓에 수천

명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아직 지 원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 들을 향한 시선은 더욱더 따갑다. 형식적으로 정상적인 신청 절 차를 밟아 법적 책임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공직자로서 도덕적 책 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다. 정가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오성운동과 함께 연정을 이끄 는 민주당 대표 니콜라 진가레티 라치오주 주지사와 이탈리아 정 계의‘뉴스메이커’ 인 동맹의 마 테오 살비니도“부끄러운 일” 이 라며 문제가 된 의원들의 일탈을 맹비난했다. 다만, 국가지원금을 집행하는 이탈리아국가사회보장공단

하원의원 5명 신청해 3명 자영업자 지원금 타내 코로나19 사태 악용‘국민 혈세 착복’비난 여론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즉각 의 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한때 오성운동을 이끈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 이스북을 통해 한 달에 1만3천유 로(약 1천800만원)의 세비를 받는 의원이 자영업자 지원금을 타내 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개탄하며 스스로 신원을 밝히고 사죄하라 고 일갈했다. 그는 아울러“그들 은 가장 어려운 시기 국가와 국민 에 등을 돌렸다. 이탈리아의 이름 에 먹칠한 그들은 더는 공직을 맡 을 권리가 없다” 며 즉각적인 사 퇴를 요구했다.

(INPS)은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 에 해당 의원들의 신상을 공개하 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부 밀라노의 시 의원인 아니타 피로바노는 페이 스북을 통해 자영업자 생계지원 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 개하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 장을 밝혔다. 심리학자 출신인 그는“담보 대출금이 있는 데다 쇼핑도 하고 딸을 부양하고 때로는 외출도 하 고 휴가도 가야 하는데 정치로는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다” 고주 장했다.

지구 마지막 간빙기 북극해 얼음 2035년께‘실종’예고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얼음이 불과 15년 뒤에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 (BAS)에 따르면 이 연구소 마리 아 비토리아 구아리노 박사등이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영국기상 청 해들리 센터의 첨단 기후모델 을 이용해 약 12만7천년 전 마지 막 간빙기와 현재의 북극 얼음 상 태를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이런 예측을 내놓고 관련 논문을 과학

그린란드 빙상 위에 형성된 융해연못

첨단 기후모델, 간빙기 융해연못 역할 반영해 예측 저널‘네이처 기후변화’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했다. 북극해의 해빙(海氷) 면적은 지구 기온이 오르면서 줄곧 줄어 왔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2044년 에서 2067년 사이에 해빙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9월에 얼음이 완 전히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 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연구팀은 해들리 센터의 기후 모델로 마지막 간빙기의 북극해 얼음 상태를 들여다본 결과, 강한 봄볕이 해빙 위에‘융해연못’ (melt pond)을 많이 형성하고 이 는 해빙을 녹이는데 중요한 작용 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 기후모델을 이용한 시뮬레 이션에서는 북극해의 얼음이 2035년께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융해연못은 봄과 초여름의 햇 볕으로 얼음 위에 만들어지는 얕 은 물 웅덩이로 얼음이 햇볕을 흡 수 또는 반사하는 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들리 센터 모델은 해빙과 융 해연못 등까지 고려해 기후변화 를 예측할 수 있는 최첨단 모델이 다. 구아리노 박사는“마지막 간 빙기 북극의 고온은 수십년간 과 학자들에게 수수께끼였으며 이 를 푸는 것은 기술적으로 과학적 으로 도전적 과제였다” 면서“(이 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해빙이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지를 알기 시작했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기후 모델의 발전 은 과거의 기후를 더 정확하게 시 뮬레이션할 수 있고 이는 미래 예 측에 더 큰 신뢰를 제공하게 된 다” 고 덧붙였다. 논문 공동 제1저자인 BAS 고 기후 그룹 책임자인 루이스 쉬마 박사는“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있다” 면서“마지막 간 빙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

해함으로써 미래에 일어날 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고했 다. 그는“북극 얼음이 2035년께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가 모두 저탄소 세계를 인간의 능력 범위에서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 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라고 했다. 해들리센터 기후 모델에 융해 연못 변수를 반영한 레딩대학의 데이비드 쉬뢰더 박사 등은“이 번 연구 결과는 북극해의 해빙에 서 융해연못이 얼마나 중요한 역 할을 하고 이를 기후 모델에 포함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 는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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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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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방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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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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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2, 2020

러시아 깜짝발표에 불붙은 백신개발 레이스 화이자·모더나 등 미 제약사와 중 바이오기업들 7월부터 3상시험 착수 영국·유럽 회사들도 속도…이르면 연내시판 기대 속‘졸속 개발’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게임 체인저’ 가 될 백신 개발 레이스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가 11일 세계 최초로 코 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는 깜짝 발표를 내놓은 것이 전세계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관심을 한 층 더 높인 모양새다.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 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 을 따‘스푸트니크 V’ 로 명명된 러시아의 첫 백신은 8월 말이나 9 월 초에 1순위인 의료진을 대상으 로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1월 1일 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타스 통 신이 전했다.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뛴 러시 아보다 앞선 단계에 있는 다른 나 라들의 백신도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 면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 나19 백신은 150개 이상으로 이 중 26개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

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선두권에는 미국, 중국, 영국 의 주요 제약사들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 발 중인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은 미 대형제약사 화이자는 지난달 27 일 동시에 각각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 로 여겨지는 3상 시험을 통과하면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백신을 곧 시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 면 연말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 르면 10월까지 보건당국 승인을 받아 연말에 1억회 투여분을 공급 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이노 비오 등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한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다른 미 제약사도 많다. 이들 중 상당수는 조만간 3상 시험으로 넘 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 명‘워프스피드’작전을 통해 백 신 연구개발 지원과 백신 물량 선 주문에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 라는 거액을 쏟아부은 것도 신속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에 곳곳서 안전성 우려 러시아가 11일 세계 최초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했 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와 보건 담당 국제기구는 우려를 나타냈 다.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 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 았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 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 에서“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여부)가 아니다” 라며“중요 한 것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 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 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 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 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의 산제이 굽 타 의학 담당 기자도“당연히 나 는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 이다. 나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확보된) 자료가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지금 상 황이) 러시아의 과거 백신 캠페인 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기 시작한 다” 고 덧붙였다. 독일도“환자 안전이 최우선” 이라며 러시아 백신에 신중한 입 장을 보였다. 보건부 대변인은 현지 매체 RND에“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샘플.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 드인‘직접투자펀드’ (RDIF)의 투자를 받아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으 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 가 없다” 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안 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토가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 인은“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 촉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 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WHO는 백신 과 의약품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 라면서“어 떤 백신이든 사전 적격성 심사에 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 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된다” 고 알렸다. 그러면서“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 목소리 높였

다.

WHO는 지난 4일에도 백신에 대한 효과·안전성 지침을 준수 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어떤 백신이든 다양한 임상 시험과 검사를 거쳐 야 한다” 며“무엇을 위한 백신인 지,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부정적인 부작용이 있는지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초로 코 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 V’를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 름을 딴 것이다.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 프 대통령이‘대선 전 개발’ 을은 근히 압박하고 있어 완성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발 속도는 중국 기업들도 뒤 지지 않는다. 러시아처럼 파격적 인 국가 차원의 도움을 받는다면 미국 이상으로 빠른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 시노백 생물유한

공사와 함께 지난달 21일 코로나 공동 개발하는 실험용 백신을 9월 19 백신 3상 시험에 들어간 브라 부터 임상시험할 예정이다. 질 상파울루주 부탄탕연구소의 다만 백신 성공을 통해 코로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지난 6일 19 경기침체에서 탈출하고 지지 하원에 출석해“10월 중에 코로나 율을 끌어올리려는 각국 정부의 19 백신을 보건당국에 정식으로 열망이 지나쳐 안전성을 충분히 등록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검증하지 않고 무리하게 연내에 시노백은 브라질 외에 인도네 승인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시아에서도 최근 3상 시험을 시작 는 우려도 나온다. 했다. 또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이밖에 중국 국유 제약회사인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역시 지난 측이 우세하다. 달 중순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이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달 바레인에서 각각 3상 시험에 은 최근 미 브라운대 세미나에서 돌입했다. 전통의‘제약 강국’ 인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어 영국 기업들도 백신 개발에 속도 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면서 를 내고 있다. “50%가 될지 60%가 될지 알 수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백신 없다” 고 말했다. 개발에 나선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 초기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 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치고 조만간 3상 시험에 착수하기 30일 CNBC 인터뷰에서“면역은 로 했다.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지속할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 수 있다” 며“매년 백신 접종이 필 스미스클라인(GSK)은 양사가 요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WHO“러시아와 백신 논의 중…안전·효능 평가 필요”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러시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전 자격 심사(prequalification) 절차를 논의 중이 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 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 인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러 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 으며 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WHO는 백신과 의약품 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 라면서“어떤 백신 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 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된다” 고 알렸다. 그는“우리는 여러 백신 후보 물질이 개발되는 속도에 고무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되기를 바

러시아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 1차 임상시험 접종 모습

란다”면서도“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초로 코 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 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 다. 이에 대해 외국은 물론, 러시 아 내 일부 전문가들은 수천∼수 만 명을 상대로 몇 개월간 진행되 는 3차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 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 다.

독일, 러의‘코로나19 백신 등록’발표에“안전성 자료없어” 독일 당국은 11일 러시아가 세 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힌 데 대해“환자 안전이 최우선” 이라며 신중한 입 장을 보였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매 체 RND에“러시아 백신의 품질

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 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세 계 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히 면서 본인과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 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을 거 치지 않아 러시아 내 전문가들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 아의 백신에 대해 사전 자격 심사 (pre-qualification)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예

2020년 8월 12일(수요일)

천명훈,‘명훈이 간다’로 트로트 가수 데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수재민 돕기 스타들 기부행렬 아이유·수지·박신혜, 1억원씩… 시민들도 십시일반 참여

1990년대 그룹 NRG에서 활 약한 천명훈이 트로트 가수로 데 뷔한다. 소속사 알디컴퍼니는 11일 천 명훈이 트로트 곡‘명훈이 간다’ 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천명훈의 맞춤 곡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함 넘치는 댄스 트로트 곡”이라고 소개했 다. 다수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바 있는 슈퍼주니어 신동이‘명훈이 간다’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 다. 천명훈이 전날 공개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 곡의 뮤직비디 오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대취타’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했다. 1997년 1세대 아이돌그룹 NRG로 데뷔한 그는 팀에서 메 인 래퍼와 메인 댄서를 맡았다. 팀에서‘히트 송’ ,‘대한건아 만 세’ ,‘할 수 있어’ ,‘나 어떡해’ , ‘티파니에서 아침을’등 히트곡 을 남겼으며 코믹한 이미지로 여 러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 다. 최근 종영한 TV조선‘내일은 미스터트롯’ 에 출연해 트로트 가 수에 도전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27)·수 지(26)·박신혜(30)가 수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각각 1억원을 기부한 가운데 배우 한지민(38)도 5천만 원을 쾌척하면서 스타 기부 행렬 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전부 터 기부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해 왔다. 한지민은 지난 3월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 복을 위해 대구시의사회에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을 전달하 는 등의 기부를 해왔으며 봉사활 동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 다. 아이유는 2015년부터 초록우 산어린이재단에 약 8억2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월에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 원을 내놓고 대한의사협회에도 1

도티“뒷광고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 없다”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도 부인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업 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대표 이자 2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 선·33)가 최근 논란이 된‘뒷광 고’의혹을 부인했다. 뒷광고란 협찬을 받아 광고하 면서 표기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을 의미한다. 최근 이 논란으로 여러 스타 크리에이터가 사과했 다. 도티는 11일‘도티TV’ 에‘진 심’ 이라는 제목으로 약 33분짜리 영상을 올리고“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저는 한치의 부끄 러움도 없다” 며“이는 3천개가 넘 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 고 되돌아본 결론”이라고 밝혔 다. 그는“회사 차원에서도 뒷광

고는 싫다” 며“뒷광고는 시청자 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 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 유가 없다” 고 말했다. 또한“(직원에게) 옷을 사 오 라고 시켰다거나, 공식 석상에 여 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 실무근” 이라며“허위사실들이 유 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 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 고 그간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도 부인했다. 한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 난 7일 향후 대책을 위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약속 하며 이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샌드박스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 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광 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 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겠다고 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13일 국내 유명 법무법인 공정거래팀 과 협업해‘유튜브 환경에서의 표시광고법 실무’교육을 시행한 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공 정거래위원회 관계 법령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 해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 이터‘도티’ 와 구글 출신의 이필 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이다.

영화‘반도’,캐나다 박스오피스 정상 연상호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 터 영화‘반도’ 가 아시아를 넘어 캐나다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 을 차지했다. 11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7일‘반도’개봉으 로 극장 영업을 재개했다. 캐나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영관 내 거리 두기를 시행 중인 가운데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 올, 에드먼턴, 캘거리, 오타와 등 주요 도시 48개관에서 개봉한‘반

도’ 는 첫 주말 12만 달러를 기록 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배급을 맡은‘Well Go USA’ 는“세계적인 팬더믹 상황 을 고려했을 때 캐나다 개봉과 박 스오피스 1위 성과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 며“긍정적인 입 소문을 바탕으로 오는 21일 미국 개봉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한 다” 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반도’ 는 한국에서 누적 관객 370만명을 기 록하고 있으며, 세계 15개국에서

매출 4천500만 달러를 넘겼다.

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천벌 을 기증한 바 있다. 수지와 박신혜도 지난 2월 코 로나19 극복 캠페인을 계기로 각 각 1억원과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21)과 옹성우(25)도 1천만원씩을 기부하는 등 폭우 피 해 복구를 위한 스타들의 기부 행 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까 지 스타의 이름을 걸고 기부에 동

참하는 사례도 있다. 가수 김호중(29)의 팬들은 그 의 별명‘트바로티’ 라는 이름으 로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보내고 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날 오 후 7시 20분까지‘트바로티’ 라는 이름으로 총 6천141건이 기부됐 으며, 합계 금액은 약 1억9천925 만원에 이르렀다.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시민들의 기부도 계 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난 3 일부터 11일까지 적게는 3천원부 터 많게는 1천만원까지 다수의 시 민이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받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 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코로나 19로 힘들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시민들이 많다” 며“유 명 스타들의 기부만큼 이런 시민 들의 성금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 각한다” 고 밝혔다.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 솔로로 복귀…내달 미니1집 발매 지난해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에서 탈퇴한 가수 원호가 솔로 앨 범을 내며 가요계에 복귀한다.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원 호가 다음 달 4일 미니 1집‘러브 시노님 #1 : 라이트 포 미’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를 발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수록곡 중 하나 인‘루징 유’ (LOSING YOU)를 선공개한다. 앨범 발매 전 트랙리스트, 콘 셉트 사진, 뮤직비디오 예고 영 상, 앨범 미리보기 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몬스타엑스 리드보컬

로 데뷔한 원호는 지난해 10월 지 인에게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 다는‘채무 논란’ 에 휩싸여 그룹 을 탈퇴했다. 이후 대마 흡연 의 혹이 제기되면서 당시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올해 3월 경찰이 원호 의 마약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원호는 스타쉽 산 하 레이블인 하이라인과 계약하 며 가수 복귀를 예고했다. 최근 미국 음악 매니지먼트사 매버릭(MAVERICK)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슈퍼엠 등 日온라인콘서트‘에이네이션’서 무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들이 일본 최대 여름 음악축제 에 이네이션에 출연한다. SM은 슈퍼주니어, 슈퍼엠, 엑 소 세훈&찬열, 레드벨벳이 오는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에이 네이션 온라인 2020’(a-nation online 2020) 무대에 오른다고 11 일 밝혔다. 다음 달 정규 1집 발매를 앞둔 SM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은 이 콘서트에서 오는 14일 발표하는 신곡‘100’ (헌드레드) 무대를 선 보인다. 이들이 에이네이션에 출 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 뷔곡인‘쟈핑’ (Jopping) 등 다채 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에이네이션의 단골 출연진인 슈퍼주니어와 엑소의 세훈&찬 열, 레드벨벳은 각각 다섯차례, 네차례, 세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에이네이션은 일본 음악산업 회사 에이벡스 그룹이 매년 여름

에 여는 야외 음악 축제로, 올해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SM 소속 팀 외에도 하마사키 아유미, 코다 쿠미, 오영걸, 다이 스, 다 펌프, 시모(SEAMO), 스 카이 하이, TRF, 황위진 등 아시 아 인기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이

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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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WEDNESDAY, AUGUST 12, 2020

일본‘사랑의 불시착’신드롬 “모테기 외무상도 전부 시청” ‘사랑의 불시착’ 을 비롯한 한 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신드롬에 가까운 현 상을 일으키고 있다.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놓고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했음에 도 한류 콘텐츠는 일본에서 흔들 림 없는 애호가층을 형성한 것으 로 풀이된다. 야마다 다카오(山田孝男) 마 이니치신문 특별편집위원은 사랑 의 불시착을 봤느냐고 지난달 중 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물었더니“전부 봤다” 고 반응했다고 10일 실린 기 명 칼럼에서 밝혔다. 당시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16부작 가운데 3부까지 본 상태였 는데 모테기 외무상은“늦네요, 야마다 씨는” 라고 하며 비웃기까 지 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랑의 불시착 극본 작성 에 탈북자까지 가세했다는 점을 거론하며“북한 주민의 생활 풍 경, 인간군상을 진짜처럼 재현한 러브 코미디다. 발상이 참신하다” 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확산해 외출이나 여 행을 자제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3차 한류’붐은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 플릭스에 따르면 이달 4일 일본

(週刊朝日)에 표지 모델로 실리 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에는 7월 이후 최 근까지 사랑의 불시착 관련 기사 ·칼럼 등이 9건 실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닛케이)은 사랑의 불시착과 이 태원 클라쓰의 테마가 된‘분단’ 과‘복수’ 가 문재인 정권의 최근 움직임과 중첩되는 측면이 있다 는 점을 거론하며 9일 한일 관계 에 관한 논설을 싣기도 했다. 논설 내용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와는 별개로 한국 드라마 의 인기를 방증하는 현상으로 보 인다. 황성운 주일본한국문화원장 은“일본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북한을 소재로 했고 변하지 않는 사랑,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점이 주목받는 것 같다” 며“ ‘도깨 비’ 나‘겨울연가’ 에서 표현한 남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콘텐츠 열풍 넷플릭스 종합 순위를 보면‘사이 코지만 괜찮아’ 가 1위, 사랑의 불 시착이 2위를 차지했다. 10일 현재 사랑의 불시착은 2 위를 지키고 있고‘이태원 클라 쓰’ 가 5위에 올랐다. 일본 넷플릭스는 한국 작품 코 너를 따로 두고‘몬스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등을 올려놓았

다. 일본 언론에는 사랑의 불시착 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주 간지 아에라는 사랑의 불시착 주 인공 현빈이 과거에 출연한 작품 인‘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하이드 지킬, 나’등을 분 석하는 특집을 최근 싣기도 했다. 현빈은 6월에‘슈칸아사히’

자 주인공의 변하지 않는 사랑이 일본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주제 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그는“심지가 굳고 여성을 잘 도와주는 현빈의 캐릭터가 특히 인기가 있다” 며“보통 한두 달 정 도 지나면 드라마의 순위가 떨어 지기도 하는데 장기간 1위를 기록 해서 놀랐다” 고 덧붙였다.

리미트리스 윤희석

또 터진 아이돌 불화설 리미트리스 전 멤버 폭로 논란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인 그룹 리미트리스에서도 불 화설이 터졌다. 리미트리스 전 멤버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멤버

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 다. 오앤오는“희석의 탈퇴 사유 는 사생활 부분을 배제할 수 없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 면서 계약 해지를 미뤘다는 주장에 대해서 는“희석에게 소속사 계약해지와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줄 것을

윤희석“멤버 불화로 탈퇴”주장 소속사“탈퇴는 사생활 문제” 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 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 다.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가 심하게 왔다” 며 극단적 선택 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은 소속사 오앤오엔터 테인먼트 대표에게 이 사실을 전 했다면서“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씀드렸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 것을 묵인 했다” 고 밝혔다. 반면, 오앤오는 11일 공식 입 장문을 내고 윤희석의 주장이 사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권민아의‘괴롭힘 주장’ 으로 비판받는 AOA에 이어 또 다시 아이돌 그룹에서 멤버 간 불 화에 대한 폭로가 나와 가요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리미트리스는 지난해 7월 결 성된 그룹으로 엠넷 오디션 프로 그램‘프로듀스 101 시즌 2’출신 윤희석과 장문복이 소속돼 화제 가 됐다. 윤희석은 지난 5월 SNS 를 통해 갑작스럽게 팀 탈퇴를 알 렸다.

‘보이스트롯’ , 일단 이들을 다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를 기만했다”

“볼거리에 진정성”vs“음악보단 쇼오락 프로”…시청률 두자릿수 쾌조

엠넷‘프로듀스’에 방송법 최고징계 방통심의위, 과징금 의결

재즈가수 안희정부터 개그계 대부 심형래, 김종양 인터폴 총재 까지. 80명의 셀리브리티(유명인사) 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 도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 램‘보이스트롯’ 은 주목받을 만 한 힘을 충분히 갖췄다. 8일 기준 5회까지 방송한‘보 이스트롯’ 은 4회까지는 80명 각 각의 사연과 노래 실력을 조명하 는 데 분량을 할애했으며, 전날에 야 팀 대항전으로 접어들었다. 특히‘애마부인’ 으로 인한 편 견에 평생 힘들었다는 안소영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안연홍, 여러 번의 결혼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유퉁, 88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김재엽, 엠넷‘슈퍼스타 K’시즌1 우승자 조문근 등이 화 제 몰이를 했다. 시청률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게 4회에 걸쳐 예선을 통 과한 55명은 전날부터 팀 대항전 에 돌입했다.‘사연’ 을 강조한 프

로그램 기획 의도답게 팀 미션에 서도‘인생’ 을 여러 가지로 해석 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총 12회로 기획된‘보이스트롯’ 은 팀 대항 전 이후에는 일대일 데스매치 등 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디션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보이스트롯’은 새로운 스타가 아닌 기존 셀리브리티의 재발굴을 목표로 해 차별화를 꾀 했다. 그러나 너무 유명한 연예인 이 아닌‘사연’있는 사람을 모으

는 데 집중해 몰입력을 높였다. 대신 심사위원단은 남진, 김연 자, 혜은이, 진성 등으로 화려하 게 구성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연 예인들이 굉장히 진정성을 갖고 무대에 올라 긴장하고 울고 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쇼 프로그램들 과는 다른 차별성이 생겼다” 고말 했다. 기획과 연출을 총괄한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도“볼거리에

들을 거리, 그리고 궁금했던 스타 들의 숨겨진 사연으로 진정성을 더했다”며“일반인 서바이벌은 많았지만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서바이벌은 역사상 처 음” 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는“음악과 예능을 접목해 성공한 트로트 서바이벌에 유명인을 포 함했다는 점에서 지금 방송가에 서 쓸 수 있는 성공 카드라 생각 하는 것들을 다 집어넣었다” 고평 가했다. 성공 포맷에 스타파워까 지 도입한 전략이‘투 머치’ (too much)해 시너지 효과가 의외로 쉽게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 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트 로트 열풍을 타서 즐기는 프로그 램” 이라며“그렇다고 비판할 것 도 아닌 게 애초에‘비음악적 예 능’ 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재미가 있으니 사람들이 보고 화제도 되 는 것 아니겠느냐. 쇼 오락적 재 미를 주는 예능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고 말했다.

시청자의 투표를 조작한 사실 이 드러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 램‘프로듀스’전 시즌에 대해 방 송법상 최고 수위 징계가 결정됐 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 결과 엠넷‘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 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등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 상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을 결 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 최종 멤버가 결 정되는 것을 프로그램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 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 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다” 며“이뿐만 아니라 오 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 라고 지적 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엠넷은 프로듀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4개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각 회차 투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투 표 전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 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뒤바뀌게 한 뒤 멤버를 선발하고는 이를 시 청자 투표 결과처럼 속여 방송했 다. 방통심의위는 시즌 1의 경우 1 차 투표 결과 외에 4차 투표 결과 도 조작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과징금액은 추후 전체회의에 서 위반 행위의 내용과 정도, 기 간 및 횟수 등을 고려해 정할 예 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간접광고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 한 SBS‘더 킹: 영원의 군주’ 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이 밖에 상품 효능을 오인하 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과 NS홈쇼핑, 공영쇼 핑 등 3사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 다.


2020년 8월 12일(수요일)

B11


WEDNESDAY, AUGUST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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