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3, 2018
<제40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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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3일 월요일
뉴욕주 한인 유권자등록율 61.3% 뉴욕주 평균 80.6%에 크게 뒤져 9월13일 뉴욕주 예비선거… 8월19일까지 등록 마쳐야 지난 4년간 투표하지 않았거나 이사했으면 재등록할 것 뉴욕주 한인 유권자등록율이 61.3% 로 밝혀졌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80-80 운 동’ 을 줄기차게 벌이고 있는 시민참여 센터(대표 김동찬)는 12일 현재 한인 유 권자등록율이 61.3%라고 발표하고“지 난 수년간 시민참여센터, 한인권익신장 위원회, 민권센터, 팰리세이즈파크한인 유권자협회 등에서 줄기차게 유권자등 록운동을 벌인 결과 한인 등록율이 61.3%로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나타내 고 있다” 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어“그러나 61.3% 등록으로는 안 된다. 뉴욕주 평균 유권 자 등록률이 80.6%에 크게 뒤진다. 미국 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는 전체 인구 숫자보다 미국 사회에 참여해서 영향력 을 발휘할 수 있는가와 없는가로 판별한 다. 즉, 유권자등록율과 투표율로 그 민 족의 역량을 파악한다. 우리 한인들은 이민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기존 미국인 유권자 등록율보다 훨씬 높아야 존재감
시민참여센터는 12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전체 12명이 주소변 경 신고를 했고 5명이 신규 등록을 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을 드러낼 수 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은 꼭 시민권을 받은 후 유권자등록을 하고 투표에 나서기를 바란다” 고 당부 했다.
‘80-80 운동’한인 유권자등록율 80% 이상, 투표율 80% 이상을 실현하지 는 운동 이다. 시민참여센터는“특히 9월13일 뉴욕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신규유권자와 주 소변경을 위한 마감일이 8월 19일 이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은 가까운 우체국, 도서관 혹은 시민참여센터 kace.org를 방문, 유권자 용지를 받아서 늦어도 17일까지는 등록을 해야 한다” 고 당부 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어“우리가 보유 하고 있는 유권자 명부를 조사해 보면 등록 한인 유권자중 11.7%가 이사를 했 거나 지난 연방급 이상의 선거에 2번 이 상 투표를 하지 않아서 비활성 유권자로 확인이 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을 하고 4 년 동안 투표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이 사하고 주소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등 록이 취소 되어 유권자명부에서 이름이 사라진다. 이런 한인 유권자들은 꼭 유 권자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등록이 취소 되었으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또 이사 를 했으면 반드시 주소 변경 신청을 하 고 이번 선거에 투표 해야 한다” 고 당부 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12일 후러싱제 일교회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 했다. 이날 전체 12명이 주소변경 신고를 했고 5명이 신규 등록을 했다. <송의용 기자>
한때 비
8월 13일(월) 최고 80도 최저 72도
한때 비
8월 14일(화) 최고 83도 최저 71도
구름많음
8월 15일(수) 최고 90도 최저 73도
8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35.10
1,154.96
1,115.24
1,146.20
1,124.00
1,148.72
1,122.77
곳곳서 73주년 8·15 광복절 기념 강연회 제73주년 8·15 광복절 경축 기념일 을 맞아 14일(화), 15일(수) 한인사회 곳 곳에서 경축 기념식과 기념행사, 강연 회가 열린다. ◆… 대한민국 육해공군 해병대 예 비역 광복절 연합 기념식이 14일(화) 정 오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다. 회비 없음. ◆… 뉴욕일원 보수 단체들이 주최 하는‘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및 애국 강연회’ 가 14일(화) 오후 5시~8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공동대회장은 김남수 목 사와 김평우 변호사, 준비위원장은 김 명옥 목사, 홍종학 대표, 이전구 대표가 맡았다. ◆…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와 뉴 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15일(수)
오전 11시 각각 한인회관에서 경축기념 식을 거행한다. ◆… 버겐카운티 정부가 15일 오후 5 시30분 뉴저지 해컨색 버겐카운티 청사 (Bergen County Administration Building, One Bergen County Plaza, Hackensack, NJ 07601)에서‘대한민 국 광복절 및 국기게양 행사’ 를 개최한 다. ◆…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욕민주연 합은 15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다이아몬드 홀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를 연사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기 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 뉴욕퀸즈도서관 맥골드릭 분관 은 11일(토) 오후 1시 맥골드릭 도서관 에서 한국과 인도의 광복절 기념‘한국 문화의 날’ 을 개최했다.
포트리에 위안부 기림비 세운 YCFL 고등학생들 뮤지컬‘컴포트우먼’단체관람…‘진실 알리기’박차 뉴저지의 관문 포트리에‘일본군 강 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를 세운 포트 리유스카운슬 (Youth Council of Fort Lee, YCFL) 고등학생들이 맨해튼에서 공연 중인‘위안부’주제 창작 뮤지컬 ‘컴포트 우먼’ 을 단체 관람하고, 위안부
진실 알리기에 더욱 매진하기로 다짐했 다. [뉴욕일보 5월24일자 A1면‘일본 방해 뚫고 포트리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 비 섰다’제하 기사 참조] YCFL 학생들과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동에 도움을 준 학부모들 25명은 11일 오후 7시30분에 맨해튼 오프 브로드웨이 에서 공연 중인‘컴포트 우먼’ 을 단체 관람하고 김현준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 ‘위안부 진실 알리기 운동’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YCFL 대표 젬마 홍 양과 윌리 엄 정 군은“정식 역사 기록이나 역사 교 과 과정에 등재되지 못한 채 잊혀져가는
2차 세계 대전 성노예 희생자분들의 진 실에 대해 아직 가해자인 일본이 이를 사과는커녕 인정하지도 않는 현실이 너 무 안타깝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세상에 널리 알려 이러한 인권유린이 다시 일어 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외치기 위해 위안 부 기림비를 건립했다. 오늘‘컴포트 우 먼’ 을 관람하니 기림비 건립을 참 잘했 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위안부 진실 알리기에 더욱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하고“위안부 피해자들에 대 한 아픈 진실을 땀 흘려 노력하여 감동 적인 무대에 올려주신 감독분과 배우분 들에게 큰 갈채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
포트리에‘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를 세운 포트리유스카운슬(YCFL) 고등학생들이 맨해튼에서 공연 중인‘위안부’주제 창작 뮤지컬‘컴포트 우 먼’ 을 단체 관람, 김현준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위안부 진실 알리기 운동’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사진제공=YCFL 학부모회>
다” 고 말했다. 워진‘위안부 기림비’ 를 방문할 예정이 13일 오후 1시 뮤지컬‘컴포트 우먼’ 다. 기림비는 조지워싱턴 브리지 인근 김현준 감독과 관련자 분은 포트리에 세 컨스티튜션파크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
사비 바로 맞은편에 세워져 있다. △문의: 201-450-8761(홍은주 포트 리 한인회장)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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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13, 2018
한인 역사학자 이길주 박사의 ‘토요 역사 배움터’ 첫째 교실이 11일 오전 9시30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에서 열렸다. 이날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토요역사배움터’개강 18일-‘美건국이념’25일‘남북전쟁 역사성’강의 한인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미국사 박사, 버겐커뮤니티칼리지 교수)의‘미 국 역사 제대로 알기- 토요 역사 배움 터’첫째 교실이 11일 오전 9시30분 뉴 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 (KCC)에서 열렸다. 이날 40여명의 한 인들이 참석했다. 이길주 교수는“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은 미국의 온전한 주인이 다. 미국의 당당한 한 구성원으로 미국 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려면 미국의 역 사를 제대로 더 공부하고 바로 보아야 한다. 미국의 뿌리와 근원을 알고 싶어 하는 동포들을 모아 역사배움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역사배움공동체는 단순 한 강좌를 뛰어넘어 배움을 통해 공동 체의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미 국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 라고 말한다. 이길주 교수의 KCC 토요역사배움 터에서는 미국의 본질과 뿌리를 제대 로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정신사적 기 둥인‘11일- 청교도 사상’ ‘18일, 미 국의 건국이념’ ,‘25일- 남북전쟁의 역사성’ 을 공부한다. 이길주 교수는 11일 첫 강의에서 청 교도의 정신의 본질을 역사 자료와 문 서에 기초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
KCB 가톨릭방송 김창훈 프로듀서.
김창훈 프로듀서 작품‘Storybored USA’ <KCB 가톨릭방송>
‘2018 IMAGEN AWARD’ 후보에 올라 뉴욕·뉴저지 일원에 방영되는 KCB 가톨릭방송(지도신부 조민현, 사 장 황미광)의 김창훈 프로듀서가 미국 의‘라티노 에미상’ 이라고 할 수 있는 2018 IMAGEN AWARD 후보에 올랐 다. 수상 후보로 선정된 작품은 ‘Storybored USA’이며, 현재 미국 최
대의 공영 방송인 PBS(뉴욕지역 채널 13)에서 웹시리즈로 인기리에 방영되 고 있다. ‘Storybored USA’ 는 예술계에 종사 하는 젊은 이민층을 대상으로 인종문 제, 취업문제 등 사회 저변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김창훈씨는 이 작품에서
것이 미국의 350년 역사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작용해 왔는지를 다양한 시 청각 자료들을 활용하며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강의를 통해“청교도들은 하나 님의 일을 우리가 이 새 땅에서 대신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해 나갔 다” 고 설명했다. ‘토요 역사 배움터’ 는 11일에 이어 다음 토요일인 18일, 25일 오전 9시30 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3회에 걸쳐 강의 한다. 90분간의 강의가 끝나면 90분간의 수강생들 간의 발표와 토론이 계속 된 다. 수강료는 무료.
3D 모델링과 모션그래픽, 타이틀 제작 등에 참여했다. 김창훈 프로듀서는 지난 해에는 ‘Victor and Isolina’ 라는 단편영화로 2017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 단편 영화는 뉴욕의 Museum of Modern Art (MOMA)에서도 상영됐다.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은 유타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저예산 독립영화 축제로 필름 페스티벌 출품작중 0.7% 만이 상영의 행운을 잡게 되는데 한국인 최초로 김 창훈씨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그에 앞서 2016년 3D 모델러로 참 여한‘Gran’ pa knows the best’ 라는 작 품 또한 HBO라티노 채널에서 웹시리 즈로 2시즌 동안 방송된바 있다.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창훈 씨는 맨해튼 SVA(School of Vision Art) 에서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14년부터 KCB 가톨릭 방송에서 TV프로그램과 그래픽 디자 인을 책임지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KCB가톨릭방송>
11일 센트럴파크 내 야외 메인 공연장인 럼지 플레이필드에서 한국 힙합, 재즈 랩, 일렉트로닉 음악 아티스트들의 공연인 ‘서머스테이 지: 코리아 가요제’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1천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 가요제, 브라보!” 센트럴파크 서머스테이지 한국 공연 우중에도 1천여 관객 한국 가요가 뉴요커를 사로 잡았다. 11일, 뉴욕의 중심인 센트럴파크 내 야외 메인 공연장인 럼지 플레이필드 (Rumsey Playfield)에서 한국 힙합, 재즈 랩, 일렉트로닉 음악 아티스트들의 공 연인‘서머스테이지: 코리아 가요제 (Korea GAYOJE in association with City Parks Foundation’ s SummerStage and MeanRed)’ 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1천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 공적으로 진행됐다. 11일‘코리아 가요제’ 는 이미 많은 팬층을 보유한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 들인‘케로 원’ ,‘덤파운데드’ , 그리고 헤드라이너 아티스트인‘토키몬스타’ 의 무대로 채워졌다. 케로 원의 재즈랩 음악으로 감미롭게 시작된 무대는 덤 파운데드가 무대를 장악하면서 불타오 르기 시작, 토키몬스타로 넘어오면서 더욱 많은 팬들이 몰려와 공원 내 공연 장이 순식간에 젊고 힙합 뉴요커들로 가득한 클럽처럼 변하기도 하여, 코리 안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저력과 인 기를 실감하는 무대였다. 코리아 가요제는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시공원재단, 한국관광공사 뉴욕지 사가 공동주최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코리아 가 요제’ 는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국제 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뮤지션들을 초청하여 힙합/랩, 소울, R&B, 팝, 일렉 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 리고 뮤지션 각자의 음악 속에 녹아든 재미동포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과 자 긍심을 전달하며 공연장을 찾은 뉴요 커 및 동포 관객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뉴욕시공원재단이 주최하 는‘서머스테이지’ 는 198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뉴욕 최 대의 야외공연 페스티벌이다. 뉴욕시 전역의 16개 시립공원에서 팝, 록, 재 즈, 블루스, 힙합, 오페라, 그리고 무용,
서커스,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 르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는‘썸머스 테이지’ 는 매년 여름, 매력적인 프로그 램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을 공원으로 모여들게 하며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미문화원은 창립 30 주년을 맞아 뉴욕갤러 리를 재개관하고 13일(월)부터 20일까지 뉴욕한인미술협회장 조영칠 화백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6시~9시. △한미문화원 주소: 50 Grand Ave., Palisades Park, NJ △전화: 201-566-4358, 201-321-8807
한미문화원, 13일부터 조영칠 화백 초대전
종합
2018년 8월 1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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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송환 속 워싱턴서 한국전 실종자 호명식…“모두 돌아오길” 한국전기념공원서 6·25전쟁 실종자·전쟁포로 7,704명 이름 부르며 추모 “상사 리처드 프랭크 애벗, 이등병 도 널드 레이먼드 에이블, 중사 프랜시스 하워드 어빌…” 꽃다운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했 다가 끝내 고국으로 살아 돌아오지 못한 미국 전쟁포로(POW) 및 전쟁실종자 (MIA)들의 이름이 11일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나지막이 하나둘 씩 울려 퍼졌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 념사업재단(KWVMF·이사장 윌리엄 웨버)이 연‘진혼’ 의 호명식에서다. 호명식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첫 해인 2015년 미군 전사자 3만6천574명, 2016년 미 8군 한국군 지원단(카투사) 7 천52명, 지난해 유엔군 전사자 3천300명 에 이어 올해는 전쟁 포로(POW) 및 전 쟁실종자(MIA) 7천704명의 이름을 알 파벳 순서로 일일이 부르는 방식으로 오 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실종자 가족과 참전용사 등 자원봉사 자 250여 명이 낭독자로 참여, 1인당 30 명의 이름을 부르며 병사들의 넋을 기리 고 이들 모두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행사에 참석 한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표세우 국방 무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 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 등도 낭독자로 나섰다. 올해 행사의 호명 대상으로 전쟁포로 와 전쟁실종자가 정해진 것은 지난해 가
을이지만,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 합의에 따라 지난 1일 55구의 유해송 환이 이뤄진 것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 다‘특별한 호명식’이 됐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희망도 묻어나왔다. 앞서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KWVA)가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 서 유해송환을 정상회담 의제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유해송환 및 신원 확인은 실종자 가 족과 참전용사들에게는 오랜 한을 푸는 숙원 과제이다. 실제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이 틀간 열린 DPAA 연례총회에는 유해송 환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듯 실종자 가 족 등 참석자 규모가 지난해 450명가량 에서 790명가량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 다. 이날 행사는 조 대사와 맥키그 국장 이 각각 실종자 유족들과 나란히 헌화하 는 순서로 시작한 뒤 추모연주와 추모의 기도 등으로 이어졌다. 맥키그 국장은 인사말에서“오늘날 의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은 68년 전 전장 에서부터 구축됐다” 며“유감스럽게도 7 천700명의 미국민이 아직 한국전에서 돌 아오지 못했지만, 그들의 복무와 희생은 한국과 한국민이 누리는 평화와 안보, 안정,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결코
11일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사업재단 주최로 한국전쟁 참전 미국 전쟁포로(POW)와 전쟁실종자(MIA)호명식이 열리고 있다.
헛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거론하 며“이번 55개 관에 담겨온 유해송환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준다” 며“저 멀 리 타국에서 알지 못하는 이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삶을 바친 이들을 되찾아 송환하고 기리는데 전념하고자 하는 미 국의 확고한 의지는 우리나라가 지켜온 가치들을 보여주는 징표”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실종자 규모가 상당하고 따라서 그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불구, 그들의 지대한 희생과 그 가족에게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을 결코 잊을 수 없기에 DPAA에 속 해 있는 우리는 굴하지 않고 계속 이 작 업을 해나갈 것” 이라며“이 나라도 결코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샬러츠빌 유혈사태’1주년…‘맞불집회’ 가 압도 백인우월주의자 집회 참석자 수십명… 반대집회는 1천명 넘어 경찰 격리·통제로 충돌사태 없어… 트럼프, 별도입장 표명안해 ‘샬러츠빌 유혈사태’1주년인 12일 워싱턴DC 백악관 일대는 백인우월주의
자 등 극우단체와 이에 맞선 인종차별 반대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려 온종일
백악관 코앞서‘백인우월주의’집회… 백인우월주의 집회를 주최한 제이슨 케슬러(중앙)가 12일 워싱 턴DC 백악관 부근에서 집회를 주최하던 도중 성조기를 든 채 기자들에게 집회 취지를 말하고 있다
긴장이 감돌았다. 그러나 경찰의 삼엄한 경계와 통제로 양측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에 연행된 시위 참가자도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
12일 워싱턴DC 백악관 부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한 백인 남성이‘백인우월주의’ 에 반대하는 피 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인사말에서 마침 55개 관의 유해송환이 이뤄진 가운 “우리는 오늘 한국전에 참전해 작전 중 데 호명식이 열린 데 대해“올해는 그 어 실종된 7천700명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 느 때보다 평화와 안도감을 느낀다” 고 에 모였다” 며“이들의 헤아릴 수 없는 말했다. 희생에 기반을 둔 한미 동맹은 전후 한 그는 이번에 돌아온 유해 가운데 삼 국을 뒷받침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전 촌이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면서“유 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와 민주주의 해 신원 확인작업이 CSI 과학수사대처 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한미 동맹이 피 럼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 로 새겨진 혈맹이라고 불리는 것도 바로 정한 과정이 필요한 일이지만, 기다리는 이 때문” 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는 그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유해송환 만큼 가급적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 을 언급,“한국전 당시 실종된 병사들의 고 말했다. 또한, 한미 정부가 유해송환 유해가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 결과로 고 을 위해 애써준 노력에 대해 감사하게 국으로 돌아온 직후 여러분을 만나게 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 뜻깊다” 며“한국은 이들이 사랑하는 공군이었던 그의 삼촌 앤드루스 중위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최선 는‘1951년 5월 순안 공군기지 인근에서 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임무는 모든 이 타고 있던 전투기가 격추돼 스물세 살의 들이 가족 품에 안길 때까지 멈추지 않 나이로 전사했다’ 고 브리튼 씨는 회고 을 것” 이라고 밝혔다. 했다. 1950년 크리스마스 때 잠시 휴가차 윌리엄 웨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 미국 집에 왔다가“다시는 돌아오지 못 사업재단 이사장이 휠체어에 의지해 실 할지도 모른다” 며 기념사진을 찍은 게 종자 가족과 헌화했다. 그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삼촌의 마지막 실종자 가족을 대표해 조 대사와 함 모습이 됐다. 께 헌화했던 주디스 브리턴(72) 씨는 호 삼촌과 헤어질 때 5살이었다는 브리 명 식에서 삼촌‘중위 찰스 멜빈 앤드루 턴 씨는 6·25 전쟁 직전 삼촌의 근무지 스’ 의 이름을 담담하게 불러 내려갔다. 였던 일본 기지에 보관돼 있던 그의 유 남편과 함께 뉴멕시코에서 왔다는 그는 품 반지를 손가락에 낀 채“지금 이곳에 직후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울지 않 삼촌이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며 그의 으려고 아침 일찍 도착해 몇 번이나 차 ‘귀환’ 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거듭 피력 분하게 이름을 부르는 연습을 했다” 며 했다.
론은 전했다. 경찰은 사전에 광장 중앙 무어(28)는“인종주의는 옳지 않다는 것 에 바리케이드와 장벽을 쌓아 양측 집회 을 보여주고자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참가자들을 좌우로 갈라놓았다. 또 이날 “우리는 미국에서 편견과 증오가 넘쳐 오후에는 백악관 주변 주요 도로를 일제 나는 것을 참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히 막고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케슬러를 비롯한 극우 지지자 20여 참가자들은 상대방을 향해 욕설과 비 명은 포기 보텀 역에서 라파예트 스퀘어 방을 퍼붓기도 했으나, 극우단체가 세 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경찰은 수 (勢)에서 크게 밀리면서 물리적 충돌은 십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사방에서 에워 일어나지 않았다. 싸고 함께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주 ‘유나이트 더 라이트’등 극우단체는 변과 철저히 격리했다. 집회 참석자가 4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예고했으나 실제로는 수십 명이 모이는 에서“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주의와 폭 데 그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력적 행동을 비난한다” 고 밝혔으나, 이 이에 반해‘맞불’집회에는 1천 명이 날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넘는 인파가 몰려 대조를 이뤘다. 인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샬러츠빌 사 주의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 등은 백악 태 당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맞불 집회 관에서 동쪽으로 100여m 떨어진 프리덤 시위대를 모두 비판하는‘양비론’ 을폈 플라자 광장에도 모여 음악과 춤 등 문 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화공연과 함께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8월 12일 샬러츠빌에서는 남 집회를 주최한 제이슨 케슬러는“백 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의 민권 학대를 막기 위해 집회를 개 철거에 항의하는 백인우월주의 집회와 최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진영에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 서는“나치는 집에 가라” ,“여기는 당신 려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시위 도중 한 들이 있을 곳이 아니다”등 구호가 쏟아 백인우월주의자가 반대 진영을 향해 차 져나왔다. 량을 몰고 돌진해 헤더 헤이어(32)가 숨 메릴랜드 프레데릭에서 온 케이틀린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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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13,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14>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김산옥 - 외로운 1인 시위 그는 뉴욕시 공원국이 노인들을 위 해 제공한 농장 한 켠에 매년 9월에 맞 추어 꽃밭을 가꿔왔다. 꽃으로 성조기 모양을 낸 화원이었다. 9·11테러 희생 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9월이 되면 이 화원에 각계 인사들이 모여 희생자 를 기렸다. 그런데 어느 날 더 이상 농장 사용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반발한 김산옥 씨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산옥: 1934년 5월 경기도 파주 태생. 농업. 1965년 8월 이민. 서영식품점 운영.
<2012. 09. New York>
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발사…‘열과의 싸움’7년 대장정 올라 美 NASA“11월 태양궤도 진입” … 코로나·태양풍‘비밀’풀까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 미 국에서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서‘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전 했다. 탐사선은 델타Ⅳ 로켓에 실려 상 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대기층의 가장 바깥에 있는 코로나를 통과하며, 태양에 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인 태양풍을 포 함해 태양의 대기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 행한다. 오랜 두 가지 의문, 즉 태양풍은 어떻게 가속을 하는 것인지, 또 코로나 로 명명된 태양의 외부 대기가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히는 것이 과제다.
탐사선은 태양열에 녹아내리지 않도 록 11.5㎝ 두께의 방열판으로 제작됐다. 탐사선 외부는 1천370℃(화씨 2천500도) 까지 달아오르지만, 내부는 29.5℃(화씨 85도)에 머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탐사선은 오는 10월께 금성을 빠르게 지나 11월에 태양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 이다. 이후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
접해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탐사선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600만 ㎞ 이내까지 다가가는 등 역사상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존에 태양에 가장 근접한 탐사선은 1976년 발사된 헬리오스 2호였다. 파커 탐사선이 올가을 태양 대기의 22번째 궤 도에 진입하면 헬리오스 2호의 기록을 깨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된 다. 이어 파커 탐사선은 코로나에 더 깊 이 진입해 시간당 69만㎞의 속력으로 움 직이며 운행이 이뤄진다. 이는 뉴욕에서 서울까지를 1분 만에 이동하는 속도다. NASA는 전날인 11일 오전 파커 탐 사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발사 직전 마 지막 순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일이 하루 늦춰졌다. 이날 탐사선의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다. 이 중에는 60년 전 태 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유진 파커(91) 박 사도 포함됐다. 이번 탐사선은 파커 박 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NASA가 우 주선에 생존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는 15억 달러가 투입됐 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니키 폭스 존 스홉킨스대학 교수는“태양은 미스터리 로 가득 차 있다” 며“우리는 준비가 됐 으며, 우리가 대답을 듣고 싶은 질문을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파커 태양 탐사선’ 이 1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파커 태양 탐사선’ 이 델타Ⅳ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쏘아졌 다며 오는 11월 태양 궤도에 진입,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태양풍을 비롯한 태양대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파커 태양 탐사선’ 을실 은 델타Ⅳ 로켓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 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상공으로 치솟고 있 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 (한국시간 12일 오후 4시 31분)‘파커 태양 탐사 선’ 이 발사됐다며 오는 11월 태양 궤도에 진입,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태양풍 등 태양대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탐사선은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유진 파커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는데 NASA 가 우주선에 생존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주변이 원하는 직업보다 꿈 추구해야 용기를 내라… 두려움은 비관주의 초래” 진로 고민하는 청년을 향한 교황의 조언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주 변에서 원하는 직업이 아닌, 자신의 꿈 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로마의 고대 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에서 열린 저녁 기도회에 참여한 이탈리아 젊은이 약 5만 명을 향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듣 고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 이 전했다. 미리 제출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 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 대학생은
교수가 예술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는 것 을 막고, 그 대신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 이 직업을 얻는데 더 좋다고 말하고 있 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교황은 이에 대 해 어른들이 수요가 많지 않다며 특정 직업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못 들은 체 하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편안함을 좇는 꿈을 평가 절하하면서,“여러분의 꿈이 있는 거리 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용기를 가 지고 큰 꿈을 가지라” 고 조언하고,“두
교황을 기다리는 이탈리아 젊은이들
려움이 비관주의를 가져온다” 고도 언급 했다. 그러면서“꿈꾸는 방법을 모르는 젊은이는 마비된 젊은이” 라며“꿈이 여 러분을 깨운다. 오늘의 꿈을 내일의 현 실로 바꾸어놓은 것이 여러분들이 할 일 이며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고강 조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언론, 국민의 적 아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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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美, 개도국 특혜관세도 재검토… 전선 확대하나
70개 美신문, 사설로 트럼프에 맞대응 “언론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 공공연하게 언론에 대한 반감을 드 러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언론은 국민의 적” 이라며 공격 수위를 한껏 높이는 것과 관련, 보스턴 글로브 등 미전역 70여 개 신문사가 ‘사설(社說) 연대 대응’ 을 벌인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턴글로 브는 각 신문사 편집국과 연락을 취해 오는 16일‘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 운 전쟁’ 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기 로 했다.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 쟁’ 은 보스턴글로브 신문사 측이 트럼 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컫 는 표현이다. 이날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신문사 는 70여 개로, 휴스턴 크로니클이나 미 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마이애미 헤 럴드, 덴버 포스트처럼 대도시 일간지 부터 발행 부수가 4천 부 정도에 불과 한 지역 주간지까지 망라된 것으로 알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 후 미무역대표부(USTR)가 GSP 혜택을 받는 국가를 대상으로‘공정하고 합리 적인 시장접근’ 을 허용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특혜관세 적격’여 부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터키 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로 인상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면서“가 장 최근 터키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면 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미국 으로부터 관세 특혜 지위를 상실할 수 도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태국에 대해‘락토파민’호 르몬을 주입해 사육한 미국산 돼지고 기의 수입 금지와 관련 검사에 부과하 는 높은 비용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인 도네시아에는 무역 ·투자 장벽을, 인
도에는 낙농과 의료장비와 관련한 무 역장벽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25개 아시아·태평양 국가 를 대상으로 특혜관세 지위 재검토 작 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는 동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국가로 대상 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GSP를 통해 특혜관세를 받은 제품 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수입 가운데 1% 미만이다. 미국의 입 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특혜관세 혜택을 받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 한 규모로 평가된다. 싱가포르에 있는‘아시안 트레이드 센터’ 의 데버러 엘름스는“미국은 상 대를 구슬려 양자 무역협정 협상을 하 거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특혜관세 지위에 대한) 재검토를 활용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공장 해외이전‘할리 데이비슨’불매운동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바리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언론이 북미회담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 는다며 “역겨운 가짜뉴스”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언론비판에 16일 ‘사설 연대’… 동참 신문 더 늘어날 수도 려졌다. 사설 연대 대응에 참여하는 신문사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 스턴글로브 측은 밝혔다. 보스턴글로브 측은 이번 대응에 동 참하는 각 신문사에 그동안 트럼프 대 통령의 정책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사설을 써왔는지와 상관없이 언론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공동의 입 장을 취해줄 것을 제안했다. 제안서는 이와 함께“사용하는 단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무역전 쟁을 벌이는 가운데‘전선’ 을 개발도 상국 또는 저개발국가들로까지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은 미국이 개도국의 경제를 돕 기 위해 이들 국가의 특정 수출제품에 부여하는 특혜관세 지위를 계속 유지 할지, 중단할지를 놓고 국가별 검토작 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개도국 제품에 특혜관세를 부여해온 프로그램은 일반특혜관세제 도(GSP: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다. 미국은 197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피지, 에콰도 르 등 121개국의 특정 상품에 대해 미 국으로의 수출 시 무관세 등 특혜관세 를 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는 (언론에 대한) 그러한 공격은 걱정스럽다는 점 에는 의견이 일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글로브의 마저리 프리처드 부 편집주간은“이번 일을 계기로 언 론·종교·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 정헌법 제1조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독자들이 깨닫기를 희망 한다” 면서“자유로운 독립언론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가장 신성한 원칙 중 하
나”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앞두고“많은 뉴스 미디어들이 실로 국 민의 적” 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연설에서는 언론이 북미회담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역겨운 가짜뉴스” 라고 맹비난하고,“그들은 정직한 보도 를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지어낼 뿐이 다” 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첫 지지의원 콜린스 재선 포기… 내부자거래에‘발목’ 아들에 바이오기업 미공개 정보 전달 혐의로 기소… 4선 도전 철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의원 과 상의한 결과, 재선에 나서지 않는 것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 이 선거구민의 이익, 공화당의 이익, 도 보를 지지한 공화당 소속 크리스토퍼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비춰 옳 콜린스(뉴욕주) 연방 하원의원이 재선 다고 판단하게 됐다. 잠시 비켜서 있기 로 했다” 며 사흘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출마를 포기했다. 콜린스 의원은 주식 내부자거래 혐 CNN 등 미 언론이 전했다. 그는“몇 개 이라며 의로 미 맨해튼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 월 남은 임기를 충실히 채울 것” 된 상태로, 지난 8일 내부자거래 혐의 “근거 없는 혐의가 앞으로 내 경력에서 가 처음 보도됐을 당시“근거 없는 혐 사라지도록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의” 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 콜린스 의원은 과거 자신이 주주이 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 이사회 멤버로 있던 호주 바이오기 콜린스 의원은 11일“가족 친지들 업의 질병 치료제관련 미공개 정보를
아들인 캐머런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 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머런은 아버지로부터 전달받은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하고 약혼 녀 부친에게도 이 정보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머런과 약혼녀 부친도 함 께 기소됐다. 콜린스 의원은 2016년 대선 당시 연 방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 통령을 지지했으며, 이번 중간선거에 서 4번째 하원의원 임기에 도전할 채비 를 갖추고 있었다.
소유자들 보이콧 움직임에 “훌륭하다” 칭찬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키로 한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 슨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나섰 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윗을 통해 “많은 할리 데이비슨 소유자들은 해외 로 생산시설이 이전될 경우, 이 회사를 보이콧할 계획” 이라며“훌륭하다!” 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할리의 경쟁 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는 우리 쪽 으로 오고 있다” 면서 할리 데이비슨 공 장의 해외이전에 대해“정말 나쁜 움직 임!” 이라고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미국은 조만간 평평한 운 동장, 아니 더 나은 운동장을 갖게 될 것” 이라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을 통해 무역 불균형이 시정되기를 기 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산 철강·알 루미늄 고율관세에 맞서 유럽연합(EU) 이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미국의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인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 6월 말 이를 피하기 위해 미국 위 스콘신 주에 있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을 상징 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할리 데이비슨 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맹비난했다. 당시“기업 중 할리 데이비슨이 가 장 먼저 백기 투항했다는데 놀랐다” , “이전은 항복한다는 의미이며, 종말의 시작” ,“나는 당신들을 위해 정말 많은
여름휴가 중 자신을 지지하는 오토바이 라이더들을 만난 트럼프
걸 해줬다. 그러고는 (결과는 결국) 이 것” 이라는 등‘분노의 트윗’ 을 쏟아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저지 주 베드민 스터로 전날 자신을 찾아온 180여 명 의‘오토바이 라이더’지지자들을 만 난 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의 상당수가 할리 데이비슨의 공장 해외 이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일부 옹호론 자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트럼프와 할리 데이비슨 의 전쟁이 미국의 라이더들을 분열시 켰다” 고 비판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해 트럼프 대 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관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 자 공장을 태국에 짓겠다고 밝힌 바 있 다. 올해 1월에는 미주리 주 캔자스시 티 조립공장의 폐쇄 계획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 해 해외로 빠져나간 미 제조업 공장들 의 국내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할리 데이비슨은 미국 내 판매둔화를 만회 하려면 장기적으로 해외판매에 집중해 야 하고 국외 생산공장 건설도 이런 차 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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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13,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가시권… 회담 정례화 실현 주목 문 대통령 임기 3년 넘게 남아… 이후 청와대 회담 가능성 종전선언·비핵화 협상 진행 따라 판문점서 또 만날 수도
1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지난 9~10일 벌어진 김 지사와 드루킹의 밤샘 대질신문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실제로 열렸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경수“도정 전념 도와달라 특검에 수사 맡겨두면 될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 라” 며“(수사 관련 사항은) 특검 에 맡겨두면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김 지사는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첫 도청 출근길에서 취재진에 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발언과 달리 특검에 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 을 추천했을 수 있다고 진술했다 는 보도와 관련,“사건과 관련해 서는 변호인단에서 대변인격을
맡고 있으니 도에 들어오면 도정 과 관련된 내용으로 도정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설명 했다. 김 지사는 본인에 대한 구속영 장 청구 또는 특검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도“특검에 맡겨놓으면 된 다” 고 강조했다. 그는“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했 고 이제는 진실에 근거해 특검이 공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 다” 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율, 대선 이후 최저치 40.6% 문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8.1%… 주간집계로도 최저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작년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최저치인 40.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 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성인남녀 2천510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0% 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0.6%로 집계됐다. 이는 대선 직 전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1 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 다. 리얼미터는“6·13 지방선거 이후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이탈하며 50%대 후반에서 40% 선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며 “이탈 지지층 대부분은 정의당이 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 석됐다” 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19.2%로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보수층이 상당폭 이탈했으나 최근 비상대 책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지지율을 회 복하는 모습이다. 노회찬 전 정의 당 의원 별세 이후 2주째 상승한 정의당 지지율은 0.1%포인트 내 린 14.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이 결집하면서 지방선거 당시(6.9%) 이후 배 이 상 오른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하 락한 5.5%를 기록하며 5%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 인트 내린 2.4%를 나타냈다. 지난주 주중 집계 기준으로 역 대 최저치(58.0%)를 찍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주간 집계로도 최저치(5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로 문 대통 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 가는 6.0%포인트 오른 36.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수층과 중 도층, 부산·울산·경남(PK), 대 구·경북(TK), 서울, 호남, 충청 권, 2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 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 타났다. 리얼미터는“대통령 지 지율은 지난주까지 3개월간 19.3%포인트 하락했다” 며“이러 한 내림세는 경제·민생에 대한 부정적 심리의 장기화와 아울러 지난주 있었던 김경수 경남지사 의‘드루킹 특검’출석 관련 보도 의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 다” 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회담이 가 시화하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 장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서 열린 고위급회담 전체회의에 서“북남 수뇌분들의 평양 상봉이 또 진행되는 만큼…” 이라고 말했 다. 리 위원장이‘평양’ 을 언급함 에 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의 평양 개최에 북측도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남북이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 에 속도를 내고자 이르게 정상회 담을 열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 고 회담 시기를 8월 말로 확정한 다면 남북 정상이 넉 달 새 세 번 이나 만나는 셈이 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 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담 결과 물로 내놓은 판문점선언에서 정 상회담 정례화 가능성을 열어놓 은 바 있다. 판문점선언에는‘양 정상은 정 기적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민 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한다’ 라 는 대목이 들어가 있다. 4월과 5월에 차례로 판문점 남 측과 북측 지역에서 만난 데 이어 이번에 평양에서도 만나고 나면 김 위원장이 답방 차원에서 재차 남쪽 땅을 밟는 건 시간문제일 수
있다. 4·27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 령은 의장대 행렬 도중 김 위원장 에게“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 며 청와 대 방문을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아 그런가 요” 라면서“대통령께서 초청해주 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 고 화답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가는 것 도 의미가 크지만, 김 위원장의 청 와대 방문이 이뤄진다면 분단 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 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대사건으 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이 성공적 으로 치러지면 종전선언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북미 간 비핵화 협 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두 정상 간 대화가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 이는 만큼 정상회담 정례화에 무
게가 실릴 가능성이 작지 않다. 특히 문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반 이상 남았기 때문에 추가 정상 회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분 석이 나온다. 만약 종전선언이나 비핵화 협 상이 지지부진하다면 이를 타개 하기 위해 경호, 의전, 보도 부문 등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해야 하 는 김 위원장의 청와대 방문을 기 다릴 것 없이 2차 정상회담 때처 럼 판문점에서 또 만나는 시나리 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 상회담준비위원장이었던 문 대통 령은 이미 정상회담 정례화를 강 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자신의 저 서‘운명’ 에 당시 북측과의 실무 합의문과 관련해“우리가 욕심을 냈던 것이 거의 들어가 있었는데 딱 하나 빠진 게 있다면 정상회담 정례화였다” 고 적었다.
‘연간 60억’국회특활비 완전폐지… 민주·한국, 결국 동참
화하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 당, 정의당 등 소수 야당은‘거대 양당이 특활비를 폐지하지 않고 기득권을 챙기려 한다’ 며 특활비 폐지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 게 일임했다” 며“목요일(16일)에 다. 국회 차원의 특활비 제도 개선 방 특활비 양성화에 대한 국민 여 안이 국민들에게 공개될 것” 이라 론도 곱지 않았고, 민주당과 한국 고 설명했다. 당도 결국 이날 회동에서 특활비 그는‘특활비 폐지 대신 업무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추진비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느 다만 여야 일각에서 국익 차원 냐’ 는 물음엔“상세한 내용에 대 의 의회외교, 의원 연구모임 등 필 해선 교섭단체 간 의견이 없었다” 수불가결하게 지급된 특활비가 며“어떤 경우든 특활비를 지급받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국회 차 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 원의 제도 개선 논의에서 특활비 다. 폐지 이후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 홍 원내대표는 올해 남은 특활 인다. 비 처리 방향과 관련한 질의에 올해 예산안 편성에서 국회 특 “그런 얘기는 전혀 안했다” 며“일 활비는 작년보다 약 19억원 줄어 단 우리는 (현재 특활비) 수령도 든 62억원 정도 책정된 것으로 알 안하고 있다” 고 답했다. 려진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 이날 회동에선 특활비 문제 외 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영수 에도 피감기관 지원 출장 논란에 증 처리를 핵심으로 한 특활비 투 따른 국회의원 국외활동 심사자 명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문위원회 구성도 의제로 다뤄졌 올해 특활비 예산 가운데 영수 다. 증 없이 사용하는 특활비는 폐지 문 의장은“심사자문위원회 위 하고, 내년부터는 특활비를 업무 원 구성을 오늘 결정해서 발표할 추진비, 일반수용비, 기타운영비, 것” 이라며“위원회는 16일에 열린 특수목적 경비로 전환해서 양성 다” 고 설명했다.
문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합의… 국회 차원 제도개선 방안 16일 발표 여야가 13일 올해 60억원 규모 로 책정된 국회 특수활동비(특활 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주례회동에서 특활비 폐지에 합 의했다고 발표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 특활비는 유지하되 양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 자 뒤늦게 특활비 전면 폐지로 방 향을 돌린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거액의 특활비 가 집행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특활비 운영에도 제동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 표는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특활 비 문제에 여야 간 완전히 폐지하 는 것으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도“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 회에서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
13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고설 명했다.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내놨 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 표는“앞으로 국가정보원, 청와 대, 검찰, 경찰 등 특활비를 주로 사용하는 기관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을 이뤄내 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문 의장은 여야의 국회 특활비
‘페북 정치’못 끊는 홍준표…“저들 가식 곧 드러나”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 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게 된다” 며“영원히 숨겨지는 가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 식은 없다” 고 덧붙이며 현 정권을 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 며“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 앞서 그는 6·13 지방선거 대 했다” 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패 책임을 지고 패배 사흘만에 물
폐지 방침에“의정사에 남을 쾌거 의 결단을 내렸다” 며“어떻게 완 벽한 제도화로 마무리 짓느냐와 관련해 원내 교섭단체 합의 이상 의 국회 차원 결정을 빠른 시간 안 에 발표하겠다” 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 자들과 만나“특활비 제도는 교섭 단체 차원에서 완전히 합의를 해 놓고 구체적인 특활비 폐지에 따 른 제도개선 방안은 국회의장에
러나는 소회를 밝히며“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 는 끝낸다” 고 했고, 같은 달 27일 에도 이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정치 종료 선 언이 무색하게 그 이후부터 이날 까지 5차례 게시글을 올려 현안과 관련해 정권과 여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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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8월 1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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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북한, 비핵화 관련한 미국 제안들 모두 거부” CNN 보도… NYT“북한, 미국에‘선 종전선언·후 핵무기공개’주장”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지만, 북 한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고위 외교 소식통들 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 해‘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출발점과 종결점까지 이르는 절 차에 관해 북한에 특정한 방안들 을 제시했고, 지금도 계속 제시하 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 다는 주장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런 제안 을‘강도적(gangster-like)’ 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교착하면서 로켓의 궤 도처럼 치솟던 도널드 트럼프 행 정부의 대북 외교력이 현실을 자 각하게 됐고, 전임 정부들을 좌절 시켰던 대북 협상에서의 전형적 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간 뉴욕타임스 (NYT)는 북한이 자국 내 비축된 모든 핵무기, 핵 생산 시설, 미사 일의 세부 내용을 문서로 공개하 기에 앞서 미국이 먼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할 것을 주장하고 있
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관리들 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일단‘평 화선언’ 을 한다면 이후 북한이 핵 무기 포기나 폐기를 하지 않더라 도 미국이 군사행동으로 북한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 각도 있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후속 회담을 주 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은 이 북핵 협상을 어떻게 처 리하느냐가 대체로 자신의 임기 를 판가름할 것으로 본다는 말을 주변인들에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한미에 종전선언 채택 촉구…“비핵화 전진 추동력 될 것” 북미협상 진통 속‘선 종전선언’재차 강조… 남측엔 중재역할 기대하는 듯 태국 국제관광박람회에 등장한 북한 여행상품 부스
태국 최대 관광박람회에 북한 여행상품 등장 반도 해빙 무드를 타고 중국 등에서 북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동남아에서도 북 한 여행상품이 관광박람회 한켠 을 장식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태국에 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관광박람 회(TITF)가 열리는 방콕 퀸시리 킷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주요국가 여행사들 사이로 북한 여행상품을 홍보하 는 태국 여행사의 홍보 부스가 강 렬한 이미지로 박람회 방문객들 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 을 배경으로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물 크기 사진이 부스 앞을 장식했다. 부스 안쪽에는 만수대 대기념 비, 금수산 태양궁전, 전승기념 관, 판문점 등 북한여행 시 방문 할 장소의 사진들이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북한 여행상품을 26년간 취급 했다는 이 여행사는 홍보 부스와 여행상품 전단에‘처음 만나는 북한’ ,‘북한 세상을 연다’등 문 구를 사용했다.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관광지라 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여행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4만9천900바트(약 170만원)짜리 4 박 6일 상품부터, 7만2천900바트 (약 248만원)짜리 7박 9일 상품까 지 모두 5가지 북한 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주로 방콕에서 중국 베이징이 나 선양까지는 태국 국적 항공사 인 타이항공이나 저비용 항공사 인 녹-스쿠트 항공편을, 중국-평 양 간 이동에는 고려항공 여객기 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아시아권 관광업계의 격전장인 TITF에 북 한 상품이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 음은 아니다. 다만, 북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대대적인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여행사 관 계자의 설명이다. 북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M 여행사 관계자는“과거에도 박람 회에서 북한 상품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소극적이었다” 고 말했다. 또 북한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 자 반응이 어떤지를 묻는 기자에 게 그는“아직 집계해보지 않았 지만, 많이 팔렸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함께 북한 관광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메 아리’가 12일“북남, 조미(북미)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는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종 전선언부터 채택되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메아리는 이날‘종전선 언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는 제목 의 개인 필명의 글을 싣고“적대
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 시키고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종 전선언의 채택이 없이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 하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종전선언의 채택은 북 남, 조미 사이에 이미 합의된 문 제” 임을 강조하며“미국이 일방적
인 비핵화 요구만을 고집하며 종 전선언을 외면하고 남조선 당국 이 미국의 눈치만 보며 그에 추종 한다면 세계를 감동시켰던 역사 적인 판문점 선언이나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은 언제 가도 이행 되지 못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당사자들이 서로 총
중국, 종전선언 참여 입장 확고…“한반도 전쟁 상태 끝내야” 북미간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 “중국,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 마땅한 역할할 것” 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남북한, 미국과 함께 종전선언에 참여하 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 채택이 비핵화의 선결 조건이라 고 강력히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 이 종전선언에 속도를 내길 원함 에 따라 남북, 북미간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 노동 신문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북미가 종전선언의 단계에 접어들 시기라고 논평한 7월 26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만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데 대한 입장과 종전선언에 중국 의 참여가 필요한지에 대한 연합 의 공통된 바람에도 맞는다” 고밝 중국의 종전선언 입장이 중요 뉴스 질의에 이런 답변서를 보내 혔다. 이어“중국은 유관 각국의 한 것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큰 왔다. 이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 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오는 중국 외교부는“한반도 전쟁 “중국은 한반도 문제 중요한 당사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종전 상태를 종결하는 것은 시대진보 자이자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 선언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의 조류에 부합한다” 면서“한반도 서 이를 위해 마땅한 역할을 발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북 양측을 포함한 각국 인민들 하길 원한다” 고 말했다. 정전협정 체제를 끝내는 평화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지금까 지 대북 전략에서 세 가지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하는데 ▲북한이 작년 11월 이후 핵·미사일 실험 을 하지 않는 것 ▲북미정상회담 후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 구가 송환된 것 ▲북한의 핵실험 장 해체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이 조지 W. 부시 행정부 말기에 냉각탑을 폭파한 후 핵 원자로를 다시 건설했던 것처럼, 지금까지 취해진 모든 조치가 쉽게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NYT는 북한이 지난해의 미사 일 실험보다 덜 극적이고 덜 눈에 띄는 방식으로 핵·미사일 능력 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 다. 지난 두 달 사이에도 북한은 핵 물질 생산과 핵무기 비축량 확 대에 중요한 몇몇 프로그램을 확 대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 정보기 관을 통해 북한의 핵시설 은폐설 등이 잇따라 보고된 데 이어 외신 들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해 북한이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을 제조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부리를 겨눈 교전 상태에서는 언 제 가도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가 실 수 없으며 역사에 서로 신뢰가 없이 총을 먼저 내려놓은 실례가 없다” 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미국이) 조선반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 축을 위한 선차적이고 필수적인 공정인 종전선언 채택 등 단계적 이며 동시적인 행동 조치를 통해 호상(상호)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 줄 때 비핵화 과정이 전진을 이룩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추동력이 마
련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각종 매체를 동원 해 미국과 남한을 향한 요구사항 을 쏟아내 왔지만, 한미를 동시에 겨냥해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 고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을 향 해 종전선언 채택이 비핵화 선결 조건이라는 자신들의 입장을 다 시 한 번 확인하면서 남한을 향해 서는 북미 간 중재역할에 나설 것 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협정으로 가는 과정의 마중물이 처음부터 관여하고자 하는 중국 자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이라 으로선 빠질 이유가 없어졌다. 는 점에서 올해 가을 열릴 것으로 더구나 북한이 10일부터 외국 보이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거론 인 단체관광 입국을 내달 초까지 될 가능성이 크다. 전격 중단함에 따라 시진핑(習近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 平) 중국 국가 등 중국 고위급 인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사 방북설까지 나돌고 있어 중국 선언 당시 종전선언에서 배제됐 은 종전선언 참여와 조기 체결을 던 중국은 최근 쿵쉬안유(孔鉉佑) 통해 남북미 주도의 북한 비핵화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 협상에 당당히 끼려는 것으로 보 무특별대표가 방북하고 양제츠 인다. (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 북한 또한 대외 선전용 매체 국 외교담당 정치국원도 부산에 ‘메아리’ 가 12일“북남, 조미(북 와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미)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장괌 면담하며 중국의 종전선언 서는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종전선언부터 채택되어야 한다” 참여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중국이 당초 참여에 유보적이 고 촉구하는 등 연일 종전선언 체 었던 종전선언에 적극적인 모습 결을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최근 중국이 을 보이는 것은 북중 세차례 정상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확실한 뒷 남북을 연쇄 접촉한 것은 중국의 배로 자리매김하며 대북 영향력 참여를 전제로 종전선언의 체결 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또한, 종전 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라면서“이제 남은 것은 가 선언이 정치적인 의미의 선언으 것” 로 구속력이 약화하며 중국의 입 장 중요한 당사자인 미국의 입장” 장이 반영됨에 따라 비핵화 단계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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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13, 2018
기무사, 장성 포함 26명 원대복귀 조치… 인적청산 본격화 계엄문건·민간사찰·댓글공작 등‘3대 불법행위’연루자 포함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근무하면 서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 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 이른바‘3 대 불법행위’ 에 연루된 26명의 기 무사 간부가 13일 육·해·공군의 원 소속부대로 돌아간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장성 2 명을 포함한 26명의 기무사 간부 가 오늘 원대복귀 조치된다” 고밝 혔다. 지난주에 계엄령 문건 작성 태 스크포스(TF) 책임자였던 소강원 참모장(육군 소장)과 계엄령 문건 에 딸린‘대비계획 세부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기우진 5처 장(육군 준장)이 원대복귀 조치된
이후 이번이 2차 원대복귀다. 1차 원대복귀 대상에는 계엄령 문건에 관여한 육군 장성만 포함 됐지만, 2차 원대복귀 대상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 인 사찰, 댓글공작 등 3대 불법행 위 연루자가 두루 포함됐고 육· 해·공군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 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장성 4명 을 포함해 총 28명의 기무사 간부 가 원대복귀 조치 대상이 됐다. 이 소식통은“불법행위 연루자 중 책임자급을 우선 원대복귀 조 치하는 것” 이라며 추가 원대복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불법행위 연루자는 원대복귀 조치 이후에도 국방부 특별수사 단 혹은 민·검 합동수사단의 수 사대상이 될 수 있고, 수사결과 불 법행위가 확인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군 당국은 다음 달 1일 기무사 를 대신하는 군 정보부대인 군사 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 사)가 창설되기 전에 원대복귀 조 치할 3대 불법행위 연루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3대 불법행위 관련자 중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인원이 수백 명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구성
‘특검 출석’송인배 13시간 반 조사“진실 밝혀지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 첫 소환 사례…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소환 가시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드루 킹’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 와대 정무비서관이 13시간 반에 걸친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고강 도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 강남 역 인근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송 비서관은 오후 10시 47 분께 조사를 마치고 특검 건물에 서 나왔다. 그는 오후 7시 30분께 까지 신문을 받은 뒤 3시간 넘게 조서를 검토했다. 송 비서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 온 자리에서 취재진에게“오늘 모 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 상하게 소명했다” 며“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결론이 빨리 나오고, 그 리고 빠른 시간 안에 이 드루킹 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서울 특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기를 기원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이 어준 경위가 무엇인지, 드루킹 측
된 기무사 세월호 TF에는 60여 명 이 참여했고, 이들은 대부분 현직 기무사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2월 구성된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TF에는 소 참모장과 기 처 장을 포함해 16명이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 공작 등에 관여했다고 바로 원대 복귀 조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 다” 라며“연루된 정도와 책임 여 부 등을 따져가며 원대복귀 조치 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보지원사가 창설되 는 과정에서 국방부 기무사 개혁 위원회의 30% 이상 인원 감축 권
고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청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안보지 원사 창설준비단에 따르면, 현재 4천200명인 기무사의 인원은 2천 900여 명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1천300여 명의 기존 기무사 요원 은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아가야 한다.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국방 부가 새로 제정한 안보지원사령 (대통령령)이 의결되면 안보지원 사 창설준비단은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아갈 인원과 안 보지원사에 남을 인원을 선별하 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 해졌다.
으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이 무 엇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죄송하 다” 며 대답을 피하고 대기하던 차 량에 탑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드루킹과 함 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양측을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청와대의 자체조사 결과 에서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 루킹을 총 4차례 만나고‘간담회 참석’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대선을 앞 둔 시기에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그 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 었을 가능성을 이날 조사한 것으 로 알려졌다. 아울러 드루킹이 자 신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 를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넣어 달라는 청탁을 한 정황에 대해서
도 진위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가 현 직 신분으로 특검이나 검찰에 소 환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 례다. 앞서 대기업들로부터 5억원 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우 검찰 출석 전 수석직을 내려놨다. 이달 25일 1차 수사 기간 60일 을 마감하는 특검은 송 비서관에 이어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거절을 이유로 김경수 지사를 협박하자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한 게 아니냐 는 의심을 받는다. 실제로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체포된 올해 3월 그가 인사 청탁 한 도 변호사를 면담했는데 특검 은 당시 대화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 다.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북한 대표단 귀환 3년 만에 열린 남북 노동자 통 ‘우리는 하나다’ 라는 구호를 외치 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 며 북측 대표단을 환송했다. 한 북측 대표단이 12일 2박 3일의 호텔 현관을 나서는 북측 대표 방남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한으 단은 밝은 표정이었다. 손에 작은 로 돌아갔다. 한반도기를 든 이들은 손을 흔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 거나 박수를 치며 남측의 환송에 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화답했다. 북측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도 앞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출경 절차를 밟고 군사분계선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 (MDL)을 넘어 귀환했다. 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 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 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 익환 목사의 묘소에 참배했다. 전 총 관계자들이 이들을 배웅했다. 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국회 북측 대표단이 도라산 CIQ로 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가기 위해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 문성근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텔을 출발할 때 호텔 앞에서는 양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대 노총 조합원과‘통일축구 서울 2015년 10월 평양 대회에 이어 약 시민 서포터즈’등 약 100명이 모 3년 만에 개최됐다. 남측에서 열 인 가운데 환송 행사가 열렸다. 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 헤어질 때 부르는 북측 가요 석차 북측 대표단이 방남한 것은 ‘다시 만납시다’ 가 스피커로 울리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이후 11년 는 가운데 양대 노총 조합원 등은 만이다.
지난 10일 서울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대회 기간 양대 노총과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회의, 산 별·지역별 모임 등을 하며 노동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11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가 상암 월 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들의 열 띤 응원 속에 남북 노동자 선수들 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며 우의를 다졌다.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대회 마 지막 날에는 올해 10·4 선언 11주 년을 계기로‘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 를 개최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 합의문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 민주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경공업팀의 경기. 민주노총 조영준(왼쪽)과 북한 경공업 박명국 이 경기 종료 후 인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27 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번째 남북 민간교류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 을 받았다. 노동계는 이번 대회가 남북 민간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 교류를 위한 사회단체 협 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 회(민화협)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도 대회 기간 주영길 위원장을 비 롯한 북측 대표단과 만나 교류 활 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 졌다. 워커힐호텔에서 11일 열린 환송 만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판문점 선언 이행 을 위한 분위기를 정부 차원을 넘 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의미 도 있다. 대회 기간 남북 3개 노동 단체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판 문점 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이 번 대회에 대해“판문점 선언 이 후 최초의 민간교류행사를 성공 적으로 치름으로써 향후 각계각 층으로 남북 교류를 확대하는 계 기를 만들었다” 고 평가했다.
1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 시 사찰 국평사(國平寺)에서 ‘일제 강제연행 조선인희생자 유골봉환 추모법회’ 가 열리는 모습.
강제연행돼 댐공사장서 숨진 조선인 유골, 76년만에 귀향 1902년 경상남도에서 태어난 박성수 씨는 지난 1942년 구사키 (草木)댐 공사장에서 추락사했 다. 3년 후 광복이 됐지만 그의 유 골은 아직 조국에 돌아가지 못했 다. 다행히도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의 한 일본 인 사찰이 고인의 유골을 모시고 공양을 드렸고 최근에는 재일교 포 사찰인 국평사가 이 유골을 모 시고 있다. 이국땅에서 억울하게 생을 접 은 지 76년, 그리고 조국이 광복 된 지 73년. 박 씨의 유골은 한국 단체와 국평사의 도움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일 본 도쿄도(東京都) 외곽에 위치 한 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의 사찰 국평사(國平寺)에서 14일 고국 한국으로 떠나는 유골 35구 에 대한 추모 법회가 열렸다. 박 성수 씨의 유골도 이들 중 하나 다. 국평사 주지 윤벽암 스님이 추 도 법회에 앞서 절을 올리자 이 사찰의 일본인 신도들과 한국에 서 온 단체 활동가들, 조선총련계 단체 인사들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일제 강점기 끌려와 죽기살기 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은 그 동안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곳에 머물다 한국의 시민단체 에 의해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일제강제징용 희생자유해봉 환위원회(이하 유해봉환위)는 단 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독립유공 자유족회, 국학원, 한민족운동단 체연합 등 120개 단체와 함께 작 년 광복절 즈음 국평사와 유골 101구의 봉환에 합의했다. 이번 유골 봉환은 각각 33구가 봉환됐던 작년 광복절과 올해 3.1 절에 이은 3차 봉환이다. 이제 국평사에 남겨진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은 200여 구다. 대 부분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분들 이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일제 식 민지가 원인이 돼 일본에 왔던 분 들이다. 봉환 대상은 그나마 과거의 기 록과 조선총련계 단체들이 직접 조사를 통해 한반도 출신인 것을 확인한 분들이다. 봉환되는 유골 의 일부는 북한 지역 출신자의 것 들도 있다.
추도 법회가 끝나고 참가자들 은 유골을 들고 사찰 경내를 한 바퀴를 돌며 한많은 고인들이 자 신들이 머물던 곳과 이별하는 시 간을 마련했다. 폭염으로 유골을 든 이들의 머 리에는 땀이 흘러내렸지만 일부 라도 고국 땅에 모셔갈 수 있다는 안도의 마음은 얼굴에 드러났다. 하지만 유골의 한을 풀어주는 전 통 의식이 펼쳐질 때는 고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쏟는 이 들도 많았다. 주지 윤벽암 스님은“억울하 게 일본 땅에 끌려왔다가 숨지신 분들을 이제라도 고향 땅에서 모 실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며“남북 관계가 좋아지고 있어 남과 북이 함께 강제연행 희생자의 유골을 고국으로 보내는 일을 적극적으 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말 했다. 유해봉환위는 14일 한국에 도 착해 김포공항에서 환향 행사를 연 뒤 다음날인 서울 광화문 광장 에서 국민 추모제를 개최할 계획 이다. 유골은 이후 서울시 묘지인 승 화원에 모셔진다. 국평사와 유해 봉환위 모두 남북 관계가 좋아져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이 세워 지면 그곳에 유골들을 모시고 싶 다고 말했다. 국평사 같은 일본의 사찰, 납 골당 등에서 모셔진 한반도 출신 징용·징병자의 유골은 2천770위 로 추정된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니 어디까지나 추정 이다. 한일 양국 정부 차원에서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 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유골 봉환에 합의한 뒤 423위가 봉환됐지만 2010년 이후 중단됐 고 이후에는 민간 차원의 봉환 사 례만 있다. 그런 가운데 국평사의 사례처 럼 민간 차원의 봉환 노력은 이어 지고 있다. 2016년에는 시민단체 들에 의해 홋카이도의 유골 115구 가 고국으로 돌아왔고, 최근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 협)가 북한 단체와 함께 유골 봉 환을 추진하기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골 봉환이 속도를 내 기 위해서는 정부 간 노력이 필수 적이다.
국제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아베냐? 이시바냐? 차기 일본 대권 결정 자민당 총재선거전 시작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본 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하며 일본의 차기 대권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선 거의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내달 7일 총재선거를 고시하고 같은달 20일 투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3연임으로 장기집권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주말과 휴일 자 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 에서 연일 총재선거 출마 의향을 밝혔 다. 아베 총리는 12일 오전 야마구치현 나가토(長門)시에 있는 부친 아베 신타 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의 묘소를 부 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6년 전 도전했을 때의 뜻 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던 2012년 총재선거에 서 이겼고 이어진 총선에서도 승리, 같 은 해 12월 총리에 취임했다. 2015년 9 월에는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이번 여름에 다 시 3년 임기를 견딜 기력과 체력이 있 는지를 생각하며 판단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1993년 중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됐던 일을 거론하며 “나의 첫 출전은 이 묘소 앞에서 아버 지에 대한 승리의 맹세에서 시작했다” 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사표를 던지며 개헌 추진을 강조했다. 선거 승리 후 이 를 바탕으로 개헌 추진에 속도를 내겠
아베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0일(현지시간) 도쿄의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메이지유신 15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정치가 로서 바른 판단을 해 여러분과 함께 노 력하고 싶다” 고 말한 뒤“정직한 정치 란 제대로 일을 해서 결과를 내는 것” 이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 민당 간사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 서“정직하고 공정하며 겸허하면서도 공손한 정치를 하겠다” 며 총재선거 출 마를 선언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개헌에 대해서 는 아베 총리의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달 강연에서 아베 총리의 개헌안에 대해“본질을 애매모호하게 두는 것” 이라면서“2항 유지는 안보에 대한 진지한 태도라고는 생각할 수 없 다” 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1인 1표로 진행 되는데, 의원 표와 같은 수의 당원 표를 더해 총 810표로 경쟁을 치른다. 현지 정치권에선 당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기반으로 아베 총리 가 80%에 육박하는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총재선거에서 당원표 300표 중 87표(이시바 전 간사 장 165표)를 얻는 데 그쳤다가 국회의 원만으로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역전 한 바 있어, 최근 들어 당원과 주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추세다. 반대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 리보다 당원표를 더 많이 받았던 당시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통상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 리를 맡는 만큼 당 총재선거 승리자가 총리를 맡게 된다.
英 맨체스터 축제장서 총기 난사… 어린이 등 12명 부상 경찰 “공기총 산탄으로 추정… 목격자 협조 요청” 영국 맨체스터에서 12일(이하 현지 시간) 축제가 끝난 뒤 총격 사건이 발생 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과 dpa통신 등 이 보도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알렉산드라 공원 에서 캐리비안 축제가 11일 밤 개막한 뒤 다음날 새벽 2시 30분께 인근 모스 사이드 거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포함한 12~50세의 부상 자들이 주로 다리 부위에 가벼운 상처 를 입었으나, 남성 1명은 다리를 심하 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경찰 은 설명했다. 공기총에 쓰이는 산탄이 발사된 것 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총기는 두 차례가량 발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현장에서 총기는 발 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던 축제 참가 자 케모이 워커는 총성이 처음 들렸을 때는 풍선이 터지거나 유리가 떨어져 깨지는 소리인줄 알았지만, 이후 2번의 총성이 더 들린 뒤 비명 등과 함께 아수 라장으로 돌변했다고 영국 BBC방송 에 말했다.
사건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
워커는 총싸움이 벌어졌을 수도 있 다는 생각에 담벼락 뒤에 몸을 숨겼고, 이후 부상자 주위에 사람이 모여들고 앰뷸런스가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등을 파악하 기 위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 TV를 조사하는 한편 축제 참가자 등 목격자 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테러 연관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일단 살인 미수 사건으
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1972년부터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 는 이번 축제의 첫날 1만6천명이 운집 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작년 5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이 끝난 직후 매표소 인근에서 자살 폭 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한 적 있다.
테헤란 금요대예배서“트럼프는 거짓말쟁이… 협상 불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뒤 테헤란 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금요 대예배 에서 이란 종교계가 미국을 맹비난하 면서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대표 예배인도자(설교자)로 나 선 이란 고위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 하마드 에마미 켜셔니는“이란이 미국 과 대화를 시작한다손 치더라도 트럼 프는 거짓말할 것” 이라며“그는 자신 이 한 약속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 이라 고 비난했다. 이어“그는 이란을 겨냥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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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세계금융시장‘뇌관’부상… 신흥국 위기로 번지나 터키, 세계 GDP 비중 1.5% 불과… “글로벌 여파 제한적” 터키 리라화 가치가 나날이 추락하 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투자 자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리라화 폭락에 따라 터키의 외채 상 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 라 터키와 교류가 많고 경제여건이 좋 지 않은 신흥국들의 걱정이 커진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터 키 위기가 당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 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 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터키가 국내총생산(GDP)의 세계 총합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1.5%라며 부정적 여파 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2조 달러 규모를 다루는 모건 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신 흥시장 지수 중 터키의 비중은 1% 미 만이고 현재 이마저도 줄어드는 추세 다. 중국이 무려 30%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잇따른 경제제 재, 에르도안 정부의 경제정책 신뢰상 실, 주요 경제 대국의 무역전쟁 등 변수 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굴복시키려는 경제전쟁 직면… 새 동맹 찾을 것”
반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
터키와 교류많은 러시아 등 타격…미국과 반목 탓 위기 장기화 전망
아베 “도전의 뜻 불변… 다음 국회에 개헌안 제출”… 개헌 핵심 쟁점 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이날 저녁 야마구치현 시모노 세키(下關)시에서 강연을 통해“자민당 차원의 개헌안을 다음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정리 작업을 가속화해야 한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당원 사이에서 (개헌) 논 의를 깊게 해 일치 단결해 앞으로 나아 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고 강조 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자민당의 지역조 직 모임에선“드디어 헌법개정에 힘써 야 할 때를 맞았다” 며“교과서에 자위 대가 헌법 위반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상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큰 책임을 갖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헌법 9조에 자 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추 진, 2020년에 시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며“미국의 이런 압박은 이 란이 어쩔 수 없이 대화하도록 하려는 속셈이므로 절대 이런 시도에 굴복하 지 말아야 한다” 고 설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화는 그가 일방적으로 규정한 이란 에 대한 적대가 될 것이라면서 제재 복 원 뒤 이란 일각에서 나오는‘대화론’ 을 비판했다. 매주 열리는 테헤란 금요 대예배는 종교의식이지만 이란의 주요 정치·외
교 현안에 대한 이란 보수 종교계와 최 고지도자의 의중을 반영하고 여론을 선도하는 정치행사이기도 하다. 테헤란과 인근 지역에서 온 수만명 이 테헤란 중심부 모살러(대기도회장) 에 운집한다. 이 곳에 오는 무슬림의 대부분은 강 경 보수 성향으로 예배 도중에“미국에 죽음을” 과 같은 반미 구호가 자주 등장 한다.
WSJ에 따르면 터키는 다른 신흥국 들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부채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 다. 게다가 터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 다른 많은 신흥국보다 경상수지 적자가 커 외화가 부족한 상 황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외채 상환능력 이 떨어지면 터키와 가까운 관계를 유 지하면서 제반 경제여건이 취약한 신 흥국이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으로 보 고 있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브래드 맥밀런은 아르헨 티나, 브라질, 러시아에서 이런 악영향 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터키 금융위기 위험 때 문에 다른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심리 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 봤다.
실제로 이날 신흥시장 통화는 대부 분 하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으로 여 겨지는 달러, 엔, 스위스 프랑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캐피털이코노믹 스의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잭슨은“최근 수 개월간 일어서 던 신흥시장이 또 맞바람을 직면하고 있다” 고 진단했다. 잭슨은“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신흥 시장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리고 있으며 무역전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며“신흥시장을 향한 투자자 심 리가 나빠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터키의 외환위기는 터키 집권당의 성향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때문이라 는 점을 고려할 때 쉽게 풀리지 않을 근 본적 악재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헌법개정을 통해 입법, 사법부를 무 력화하고‘21세기 술탄’ 으로 불릴 정
도로 권력을 집중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종교국가로 바꿔가고 있다. 독실한 무슬림인 에르도안 대통령 은 이자를‘만악의 부모’ 로 묘사하며 터키 경제위기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 로 거론되는 금리 인상을 죄악시하고 있다. 그는 전날 집권당 유세에서“최 저화하지 않을 때 금리는 빈익빈 부익 부의 착취 도구” 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터키는 미국과 다채롭고 복 합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작년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학자 펫훌 라흐 귈렌의 송환을 미국이 거부한 점 이나 터키 집권당이 테러집단으로 규 정한 쿠르드족을 미국이 지원한 점, 터 키가 미국 적성국인 이란, 러시아와 안 보협력을 강화한 점 등이 난마처럼 얽 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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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AUGUST 13,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20> ‘오페라 해독론’ 전세계 155 곳으로 발송하다!
◆ 이태리인들은 왜 격정적일까? 내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태리를 처 음으로 방문한 것은 저명한 오페라 가 수 Tito Gobbi Opera Workshop에 참가 한 1978년 여름이었다. 2개월 동안 머 물렀던 Florence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 는 예술의 도시였다. 우휘찌 갤러리와 아카데미 갤러리에는 미켈란젤로, 렝 브랑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걸작품들 이 전시되어 있어 이들의 작품을 관람 하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전 세계 로부터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었다. 거 리마다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식당이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곳 마다 노래소리가 흘러 나온다. 예술 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이태리는 어느 곳을 가도 풍성한 예 술 속에서 살아가는 예술의 나라다. 2 개월 동안 이태리에 머무르면서 깨달 은 사실은 이태리 사람들의 대부분이 인내심이 없고 감정적이고 더 나아가 서는 격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풍성한 예술 속에서 살아가는 예술의 나라 이태리 사람들이 인내심이 없고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까닭이 어디에 있을까?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하고 쥐 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 무서운 범 죄조직인 마피아가 어찌하여 예술의 나라 이태리 땅에서 생겨날 수 있었을 까? 이와 같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 게 되었다. 깊은 생각을 거듭한 끝에 내 가슴을 밝혀주는 해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태리와 같은 문화권에서 살아가 는 이웃나라인 독일, 영국, 프랑스 나라 사람들은 인내심이 있고 소박하며 지 성적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같은 문화 권 속에서 살아가는 이웃나라에서 이 처럼 차이나는 양상이 생겨날 수 있을 까? 답은 간단하다. 독일, 영국, 불란서 등 나라에는 가곡이 널리 보급되어 있
어 가곡의 자질인 인내, 소박, 지성, 사 랑 등 문화적 자질이 국민정신문화에 그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반면 이 태리에는 이와 같은 가곡이 전무하고 국민 거의가 격정, 난폭, 잔인 등의 연 속인 오페라에만 열광해왔기 때문이란 사실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 독일, 프랑스, 이태리 비교 모든 노래의 주인은 가사다. 슈베르 트, 포레, 브람스, 슈만 등의 가곡은 하 이네, 괴테, 보드레르 등 시성들의 아름 다운 시를 노래하고 있다. 대부분 오페 라의 가사는 격정, 난폭, 잔인, 색정, 살 인, 질투 등 이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가사를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오페라에서는 크고 화려한 소 리를 듣는 일이 최대 목적인 까닭에 간 음자나 살인자의 노래도 크고 화려한 소리로 노래하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지고 악의 노래를 모두 즐기게 되 는 것이 오페라의 생리이다. 모든 연주는 연주자의 아름다운 인 격을 통해서만 청중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슈베르트 나 브람스 같은 예술 가곡은 연주자의 인격이 지성적이고 소박하여야 부를 수 있는 가치기준이 있다. 반면 오페라계에서 크게 각광을 받은 카루소, 파바로티, 도밍고 등은 예 술가곡을 잘 부를 수 없는 것이다. 그들 에게는 지적 인격이 결여되었고 그들 의 소리가 너무 격정적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바하, 브 람스, 부르크너, 멘델스존 등은 오페라 를 쓰지 않았다. 바하의 음악을 들어보 면 그의 음악은 시종일관 진실 이다. 대 부분 오페라의 선율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선율같으나 그 실 상은 아무 진실도 없는 기만이다. 설령 진실을 노래할지라도 오케스트라의 지 나치게 화려한 반주가 진실을 묵살시 키고 있다. 오페라의 핵심적인 해악은 간음자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의 노래나 살인자의 노래에도 박수를 보내고 악을 즐기게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오페라가 위대한 예술로 군림하 며 온 세상을 압도해가고 있다는 무서 운 사실이다. ◆ 한국 음악계는 어떠한가? 지금 이와 같은 오페라의 열기가 온 한국땅을 휩쓸어 온 지 오래다. 그 해악 은 은연 중에 이태리를 능가하고 있다. 국민들 대부분이 인내심이 없고 감정 적이고 격정적이며 가치관과 도덕관이 무너졌다. 대부분 한국사람들의 체구 는 비교적으로 작고 소리도 약하여 수 천석의 큰 극장에서 큰 오케스트라 반 주로 연주하는 오페라에는 맞지 않는 다. 한번 출연해도 큰 상처를 입어 소리 의 생명인 아름다운 빛깔을 잃고 소리 를 버럭버럭 질러야 되는 지경에 이른 다. 지금 한국은 이 지구상에서 오직 하 나 밖에 없는 민족분단국가로 남아있 는 나라다. 혈육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서로 죽고 죽이는 적대적 대치로 맞서 온 지 70년의 긴 세월이 흘렀다. 남한 은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사회악이 치솟고 온 나라가 부패로 물든 비극에 처했다. 우리가 당면한 분단의 비극, 사회악, 부패풍조 등 고난을 극복하는 길은 국 민의 정신세계를 변화시키는 정신문화 혁신의 길임을 깨닫고 이 과업에 온 국 민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한다. 내 가 오페라의 해악을 파헤치고 가곡보 급의 중요성을 외치는 까닭이 바로 여 기에 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가 곡이 나날이 사라지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오페라의 범람에 있다. 오페라 에 성공하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유명 해지는데 반해 예술가곡은 무대도 없 고 성공의 길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 한국 성악가들은 오페라를
이렇게 내가 오페라의 해악을 깨닫고 ‘오페라보다 가곡을 부르자’는 내용의 6페이지의 글을 써서 영문으로 번역하여 1986년 전세계 155 곳으로 발송했다. 그 결과 전 세계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받았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 한국의 수상으로부터 답신이 왔고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열광적인 답신이 왔다. 이 모두가 문화사랑, 인류사랑, 평화사랑의 징표라 사려되어 어려운 개혁의 길을 줄기차 게 펼쳐가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오페라 해독론’을 발송한지 1 주일이 지난 어느 날 거리를 걷고 있는 길 가에 뉴욕타임즈 신문이 떨어져 있었다. 무의식 중에 발길로 그 신문을 쿡 찼다. Music란이 눈에 띄었다. 와우! 여기 내 글이 실린 것 아냐!? 그 신문을 손에 쥐었다. 내가 보낸 오페라 해악의 기사가 크 게 실렸다. “Opera as Godzilla and Other Matters of Note”라는 기사가 Heads Line으로 실렸다. 풀리처 평론가상 수상자인 음악평론가 Donal Henahan이 글을 썼다. 그는 내가 보낸 글 가운데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실었다.
최고의 성악예술로 섬기며 예술가곡을 외면해오고 있는 것이 한국음악계가 안고 있는 비학문적이고 예술양심의 황폐현상이다. 가치관이 실종된 지 오 래다. 이 모두가 물질오염이 빚어낸 가 치관의 마비현상이다. ◆ 한국의 ‘오페라 사랑’에 통탄 최근들어 한국의 음악계가 이렇게 음악을 통한 정신문화 보급의 사명을 외면하고 정서를 해치는 반문화행사로 치닫고 있다. 가곡은 500석 내외의 아 담한 극장에서 피아노 반주로 연주하 여야 가곡의 자질인 인내, 소박, 지성, 사랑 등 문화적 영양소가 청중의 마음 을 순화시켜주는 문화행위가 뒤따르게 되는 것이나 가곡 행사마다 수 천 석의 큰 극장에서 큰 오케스트라 반주로 연 주하여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는 반 문화행사가 온 한국음악계를 휩쓸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문화의 허울을 쓰고 문화를 해치고 청중들의 마음을 자극시키는 반문화로 치닫고 있다. 이는 분명한 망국적 추태다. 전 음악인들은 각성해야 한다. 모든 음악행사는 청중들의 마음에 정신적 영양을 공급해 주는것이 목적이 되어 야한다. 우리 모두가 오페라의 해악을 깨닫고 가곡을 올바로 보급하여 국민 의 정신문화를 도와야 한다. 이는 민족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통일로 향하는 길 이며 온 나라가 부패로 물든 나라를 정화시키고 만인으로부터 문화 국민으로 존경받는 가장 중대한 문화 운동임을 깨달아야한다. 고질화된 그릇된 연주풍토를 청결 시켜야 한다. 음악사랑의 정도를 세워 야 한다. ◆ ‘오페라 해악론’, NYT도 보도 이렇게 내가 오페라의 해악을 깨닫 고‘오페라보다 가곡을 부르자’ 는내 용의 6페이지의 글을 써서 영문으로 번 역하여 1986년 전세계 155 곳으로 발 송했다. 그 결과 전 세계로부터 열광적 인 반응을 받았다. 독일, 호주, 뉴질랜 드, 한국의 수상으로부터 답신이 왔고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열광 적인 답신이 왔다. 이 모두가 문화사랑, 인류사랑, 평화사랑의 징표라 사려되 어 어려운 개혁의 길을 줄기차게 펼쳐 가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오페라 해독론’ 을 발송한지 1 주일 이 지난 어느 날 거리를 걷고 있는 길 가에 뉴욕타임즈 신문이 떨어져 있었 다. 무의식 중에 발길로 그 신문을 쿡 찼다. Music란이 눈에 띄었다. 와우! 여 기 내 글이 실린 것 아냐!? 그 신문을 손에 쥐었다. 내가 보낸 오페라 해악의 기사가 크게 실렸다. “Opera as Godzilla and Other Matters of Note” 라는 기사가 Heads Line으로 실렸다. 풀리처 평론가상 수 상자인 음악평론가 Donal Henahan이 글을 썼다. 그는 내가 보낸 글 가운데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실었다. “Thanks, also, to the“student of vocal music”who sent along a copy of his six-page, single-spaced history of opera, in which the essential nature of
the whole genre is spelled out in such words as these:’Tragic modern developments such as love being the thing of the past, human life no longer respected and brutal killings of human lives all over the world are actually the results 0f our blind admiration for opera....Opera, being the most falsely glorious music form, is flourishing only to exhaust human love, human sentiment and the human soul. Opera, in conclusion, is the most evil and brutal music form that has the most deceiving exterior. Opera,i n the strictest sense, is not classical music…. We have to destroy opera before it destroy us.” 위의글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음 과 같다. “6 페이지의 오페라 해독론 글을 보 내준 성악도에게 감사한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사랑이 나날 이 자취를 감추어가는 현상, 인명경시 풍조, 세계 도처에서 날로 증가하는 잔 인무도한 살인행위 등이 무두 오페라 의 맹목적인 숭봉에 기인하고 있다. 오 페라는 외형적으로 가장 화려한 허울 을 쓰고 있으나 실제로는 인간의 정서, 사랑, 영혼…을 고갈 시키는 가장 잔인 하고 가장 사악한 음악이다. 엄밀히 말 해서 오페라는 클래식 음악이 아니다. 오페라가 우리를 파괴하기 전에 우리 가 먼저 오페라를 파괴 시켜야한다.” 끝부분에“이는 인류문화와 세계평 화에 가장 시급하고 가장 중대한 일이 다. 라고 썼다. 이 글은 Web Site에도 기재되어 있 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지금까지 오페라 해악을 지적한 글 은 하바드 음악사전에 실린 Saint Evremont의 글이 있다.“오페라란 시 와 가사가 엇갈리는 방해를 계속하면 서 결국은 비열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나는 이글을 보면서“이는 인류역 사의 큰 경사라고 외쳤다.” 퍽이나 어려운 일을 해가는 나에게 신비의 도움이 계속 이어짐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사회를 위한 정의는 언 제나 빛을 볼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내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다. 길 가에서 이 귀한 기사를 얻었다는 사실이 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 ‘음악동아’ 보도, 그 후 뉴욕타임즈의 이 기사를 들고 서울 로 갔다. 동아일보를 찾아갔다. 동아일 보가 발행하는‘음악동아’ 편집국을 찾 아갔다. 당시‘음악동아’ 는 세계적인 음악전문잡지로 인정받았고 한국음악 계를 지배하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었 다. ‘음악동아’부장 이순열 교수를 만 났다. 그는 한양음대 교수로 재직하면 서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내 글을 보자 자기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 다면서 4페이지에 걸쳐 나의‘오페라 해독론’ 을 실었다. 제목은“오페라는 위선과 기만의 예술인가” “오페라는 가장 화려한 허울을 지닌 종합예술이다. 훌륭한 음악을 남긴 위
대한 작곡가들의 명작품, 유명 성악가 들의 가장 세련되고 가장 화려한 노래, 국가적 지원을 받아가며 막이 오르는 휘황찬란한 무대, 명 지휘자가 이끄는 유명오케스트라의 가장 화려한 반주… 이렇게 모두가 최고로만 뭉쳐져서 종 합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오페라 는 과연 어떠한 가사를 노래하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오페라는 연애, 색 정, 간통, 질투, 저주, 살인 등이 세상에 서도 가장 추악한 가사들을 노래하고 있다. 노래의 주인은 가사다. 어떠한 가 사를 노래하느냐에 따라 그 성악예술 의 가치가 측정되는 것이기에 이 하나 의 사실로도 오페라의 진가를 가히 짐 작할 수 있다. 오페라의 정의를 요약해보자“오페 라란 예술적 진실과 가치기준을 떠난 감각적인 예술형태로, 화려한 소리의 기교를 즐기는 일이 최대 목적이다. 화 려한 소리가 나올 때면 살인자의 사악 한 노래일지라도 박수갈채를 보내며 악을 즐기고, 소리가 잘 안 나올 때는 선도 질시하고 야유를 쏟아붓는 가장 기만적이고 잔인하고 사악한 음악이 다.…… 모든 오페라 가운데서도 가장 큰 열 광이 쏟아지는 푸치니의 오페라‘라 보 헴’ 에서 루돌포의 아리아‘그대의 찬 손’ 의 High C 음을 화려하고 큰 소리로 길게 끌면, 온 극장은 삽시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하며 브라보 소리가 온 극 장을 진동시킨다. 오페라의 목적인 자 극적 쾌락과 흥분이 극에 달하는 순간 이다. 이 자극적 쾌락과 흥분이 우리의 감정을 순화시켜주거나 승화시켜 줄 수 있을까? 인간을 자극시키고 흥분시 킴은 더욱 자극적인 인간을 만들므로 반문화적 행위가 되는 것이다. High C 음은 자장가를 부르듯이 부 르는 온유하고 사랑스러운 소리도 아 니요, 아름다움을 전달하거나 아름다 움을 창조하는 예술사명을 지닌 소리 도 아닌 것이다. 지극히 자극적인 극한 상황에서 발악을 해야 나오는 가장 격 정적이고 가장 난폭한 야만적인 소리 다. 격렬한 흥분을 자아내는 High C 음 은 인간의 정서를 크게 교란시키고 해 치며 야만적으로 울부짖는 야만의 소 리 바로 그것이다 ……(중략)…… 우리 는 이 사실을 통하여 인류행복을 파괴 해온 인류역사의 무서운 범죄자가 오 페라라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 것 이 다.” 이 글이 발표된 후 한국음악계가 부 글부글 들끓었다고 했다. 일부는 동아 일보로 가 데모를 했다고 한다. 50 여 명이 다방에 모여 서병선을 죽이자고 모의했다고 한다. 이 일이 발생한 이후 한국과 미주에 서도 서병선을 배척하고 어느 행사에 도 기회를 주지않아 한동안 외롭고 고 독한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그러나 정 의를 지키는 일은 외롭고 고독한 길임 을 잘 알면서도 오페라해악을 파헤치 는 일은 필자가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라고 생각하며 이 일을 위해 평생을 다 바칠 각오로 살아갈 것이다. [계속]
2018년 8월 1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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