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3, 2020
<제4657 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13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美, 코로나로 12일 하루 사망자 1,500명 “마스크 95% 쓰면 6만6천명 목숨 구해” 한때 비
8월 13일(목) 최고 84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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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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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캘리포니아 플레전턴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차에 탄 사람의 검사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미국에서 12일 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 가까이 나 오며 5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6월 미국에서 열린 마스크·봉쇄 반대 시위.… 워싱턴대 보건통계학자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미국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률이 95%가 된다면 이 가운데 6만6천명이 죽지 않 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2일 코로나19로 인 한 사망자가 1,500명 가까이 나오 며 5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 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가 보도했다. 또 7일간의 평균 하루 사망자 수는 17일 연속으로 1천명을 넘겼 다. 텍사스주에서 324명의 코로나 19 감염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 해 조지아주에서 105명, 노스캐롤 라이나주에서 45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1만 1천645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가 58만6천여명으로 올 라갔다.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NN은 9∼11일 사흘 연속으로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5만명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9일에는 4만6천여 명, 10일에는 4만9천여명, 11일에 는 4만6천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 왔다고 보도했다. 한때 하루 7만5천명이 넘는 환 자가 새로 나오던 지난달과 견주 면 급증세가 다소 진정된 양상이 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 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19만 2천698명, 사망자 수를 16만5천909 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다만 신규 환자 중 절반 이상 이 전산 보고상 오류로 인한 것이 라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 사는 밝혔다. 켄터키주에서는 이날 1천163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발 생한 날이 됐다. 다만 켄터키주 역시 지난주에 확인된 환자가 전산 오류로 뒤늦 게 통계에 편입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플 로리다주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에서 누적 환자가 50만명을 넘긴 주가 됐다. 다만 신규 환자는 서서히 하향
“마스크 쓰면 사망자 줄어” 마스크를 쓰는 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1일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부대 행 사로 화상으로 연‘리야드 디지털 세계 보건회의’ 에서 미국 워싱턴 대 보건통계학자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 마스크 착용률과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크게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모크다드 교수는“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는 저항이 있는 미국 은 올해 12월 초가 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현재의 배인 29만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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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이 될 수 있다” 라고 전망했다. 그 러면서“미국에서 실외 마스크 착 용률이 95%가 된다면 이 가운데 6만6천명이 죽지 않을 수 있고 이 는 매우 현격한 차이다” 라고 말했 다. 미국인이 외출할 때 마스크를 대부분 쓴다면 12월 초 사망자 전 망치의 22%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다. 모크다드 교수는 자신이 설계 한 코로나19 사망자 예측 모형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 초가 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5천 800명으로 현재의 1.8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 경기부양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하는 실업수당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주당 400 달러이 아닌 주당 300 달러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00달러의 추 가 실업수당 중 300달러는 연방정 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100달러는 주정부의 예산에서 충당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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州정부 반발에… 트럼프 발표와 달리 액수 낮춰질 듯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백 [뉴욕일보 8월12일자 A5면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코 ‘“돈 있어야 시행하지”트럼프 경 로나 사태로 인해 실직자가 된 이 기부양 조치에 주정부 반발’제하 들에게 지급되는 추가 실업수당 기사 참조] 이 주당 300달러로 조정됐다고 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도했다. 위원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에서“이번 방안의 메커니즘을 약 간 수정했다” 며 주당 300불의 추 가 실업수당을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트럼프 대 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매주 400달 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겠 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 액수가 줄 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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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週 300 달러’로 재조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 나19 대응을 위해 지급하는 실업 수당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공 언한 주당 400 달러이 아닌 주당 300 달러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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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으나 뉴욕주를 비롯한 주 정부 들이 재정부담을 들어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
그는“사우디에서 실외 마스 크 착용률이 현재 7% 정도인데 이를 95%로 높인다면 코로나19 사망자수도 1천명(전망치의 17%) 줄어들 수 있다” 라면서 마 스크를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동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란은 12월 초에 사망자 가 현재의 4배인 7만1천명까지 증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이란은 10월에 다시 한 번 봉쇄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 다”라며“11월께 병상과 응급실 이 부족해져 코로나19의‘2차 파 도’ 가 정점이 이를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응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이 의회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8 일 급여세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 하고 기존 실업수당 외 추가로 지 급한 주당 600달러의 수당을 400 달러로 낮추는 등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4건의 정책을 행정명령 및 각서 형태로 발표해버렸다. 이에 민주당이 대통령이 의회 를 무시하고 월권을 행사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소송 가능성까 지 제기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의회와의 협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백악관 관계자 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구호 자금으로 전용할 수 있는 예산은 없는지 살펴보는 등 의회 합의 없 이 독자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추 진하는 또 다른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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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AUGUST 13, 2020
뉴욕한인회, 15일 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퀸즈보로청(보로청장 대행 샤론 이)이 8월 15일 거행되는 제75주 년 광복절 경축식을 공동로 주최 한다. 퀸즈보로청이 처음으로 대한 민국 광복절 경축식 공동 주최자 로 나선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은 10일 퀸즈보로청을 방문,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과 만나 올 해 광복절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세부내용을 조율했다. 이날 두 기관은 오후 2시 행사 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합 의하고, 참석자는 유력 지역정치 인과 협력단체로 제한하기로 했 다. 온라인 시청은 생방송(LIVE STREAM)으로 진행되며, 뉴욕 한인회 TV(bit.ly/KAAG NYTV) 와 퀸즈보로청 웹사이트 (https://www.queensbp.org/kor eanindependence)에서 시청할 수 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은“뉴욕한 인회와 퀸즈보로청과 함께 하는 이번 광복절 행사는 대한민국 광 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광복의 의미를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되 새기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뉴욕한인회는 제75주년 광복
오전 11시 플러싱 먹자골목에서 경축행사 오후 2시 경축식… 퀸즈보로청과 공동주최
퀸즈보로청이 처음으로 대한민국 광복절 경축식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오른쪽)은 10일 퀸즈보로청을 방문,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가운데)과 만 나 올해 광복절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세부내용을 조율했다. 왼쪽은 리처드 이 퀸즈보 로 예산국장. 리처드 이 예산국장은 뉴욕시 시의원 제19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절 경축식을 8월 15일 당일 오전 11시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과 같 은 날 오후 2시 퀸즈보로청에서 각각 나눠 개최한다. 축하공연은 서라미 월드뮤직 앙상블이 참가, 수준 높은 현대적 인 한국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퀸즈보로청은 오전 11시에 개 최되는 광복절 경축식도 특별 후 원한다.
퀸즈보로청은 오전 11시 행사 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플러 싱 먹자골목(Barton Ave between 149 Place & 150 St.) 도 로 차단을 도왔다. 오전 11시 행사의 경우 코로나 19로 뉴욕한인회로 사전 예약해 야 참가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김민선 관장+뉴욕총영사+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뉴저지 오션카운티 각 기관에 마스크 1만장 전달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왼쪽 두번째)이 21희망재단 변종덕 대표(왼쪽 세번째), 뉴욕한인노인상조회 배광수 회장(오른쪽 세번째), 정 연희 내과 정연희 내과 정연희 원장(김영덕 한미충효회 자문위원이 대리 수상, 오른쪽 두번째) 공로패와 부상으로 그림, 옛날 뉴욕한 인회관 앞 전경이 담긴 사진 등을 증정한 뒤 이정공 한미충효회 수석 부회장(오른쪽 끝), 주옥근 자문위원장(왼쪽 끝)과 함께 기념 촬 영을 했다. [사진 제공=한미충효회]
한미충효회, 코로나19에 동포 도운 3개 기관 표창 21희망재단,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정연희 내과에“박수” 한미충효회(회장 임형빈)는 12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한 인사회를 위해 힘써 봉사한 21희 망재단(대표 변종덕), 뉴욕한인노 인상조회(회장 배광수), 정연희 내과(원장 정연희)를 치하하고, 옛 뉴욕한인회관 앞 전경이 담긴 사진 등을 증정했다.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 여 사회의 귀감이 된 21희망재단,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정연희 내
과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여 그간 의 노고를 치하한다” 고 말했다. 21희망재단 변종덕 대표는 코 로나19 사태에 극심한 경제적 어 려움에 처한 많은 서류 미비자들 을 지원하는 등 한인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어 공로패를 받았다. 21 희망재단은 지금까지 450여 명에 게 외부 기부금을 포함하여 25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했고, 앞으로 도 계속 지원 예정이다. 뉴욕한인노인상조회 배광수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중에 300여
명의 회원이 사망하여 사망 회원 당 2만5,000 달러씩 유족들에게 상조금을 보조했고, 임직원들이 매일 출근하여 봉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정연희 내과 정연희 원장은 코 로나19 기간 중 다른 병원들이 문 을 닫아서 많은 환자들이 고통 속 에 있는 것을 알고 희생 봉사정신 으로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아 공 로패를 받았다. △문의: 646-338-30809(임형 빈 회장)
YMCA, 21 플러스, VNA헬스그룹에 기증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장과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11 일 미 연방의회 유일한 한국계 하 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 뉴 저지 제3선거구)을 통해 한국산 쌍방울 면 마스크 및 KF94 마스 크 총 1만개를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에 기증했다. 앤디김 연방하원의원, 장원삼 총영사, 김민선 관장은 이날 오후 뉴저지 Ocean County YMCA와 지체장애우 케어센터 21 플러스 를 연달아 방문해, 쌍방울 마스크 및 KF94 마스크 총 7,000개를 직 접 전달했고, 방문한 두 단체 외 에도 VNA 헬스 그룹(VNA Health Group)에게 마스크 3,000 장을 전달 했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
뉴욕구국동지회, 박정희기념사업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유엔본부 앞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 종북세력 규탄 집회 뉴욕구국동지회, 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 사업회,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등 3개 단체는 12일 맨해튼 유엔본부 앞 광 장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 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문 재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같이 (공 산주위자)다” “현 한국정부를 규탄한다” “4·19혁명 때처럼 4·15 부정선거로 의 회를 장악한 공산당 친중 주사파 종북세 력 들을 몰아내자” 는 등의 구호가 적힌 팻 말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사진 제공=뉴욕구국동지회]
종합
2020년 8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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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절반은 가을학기에도 전면 온라인수업 원격수업 52%·대면수업 25%·병행수업 19% 원격수업 채택 증가추세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절반 이 상이 가을학기에도 교실에 나오 지 못하고 온라인 원격수업을 받 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학교와 지역사회 일정을 취합하는 온라인 업체‘버비오’ 조사 결과 학생 52%가 가을학기 에 100% 원격수업을 받는다고 CN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매일 등교해서 대면수업을 받 는 학생은 25%, 대면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학생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나머지 4%는 아 직 수업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 1만3천 500개 교육구 중 1천200곳을 표본 으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교육구에는 총 3만5천개교 가 소속돼 있으며, 오차범위는 ± 2.7%포인트다. 특히 미국에서 가 장 규모가 큰 200개 교육구만 놓 고 보면 3분의 2가 전면 원격수업 을 채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매일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기 는 하지만, 원격수업을 선택하는
현대자동차는 10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IONIQ)’ 을 론칭했다. 뉴욕시의 텅빈 학교 교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가을학기에도 교실에 나 오지 못하고 온라인 원격수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추세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버비오는 밝혔다. 버비오 공동창업자인 줄리 로 시는“지난 3주 동안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 해졌다” 며“시카고나 남부‘선벨 트’ 의 대도시들, 버지니아주 페어 팩스카운티와 같은 대규모 교육 구들이 대면수업 재개 계획을 수 립하다가 완전 원격수업으로 바 꿨다” 고 말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비슷한 지역
안에서도 수업 방식 결정은 학교 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주 해리슨카운티의 경우 대도시인 휴스턴에서는 원격수업 을 하지만, 나머지 학교들은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계획대로 학기를 시작 하더라도 다수 교육구가 코로나 19 감염률 증가시 다시 원격수업 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어 온 라인 수업 채택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시카고 도심약탈 때 한인 보석상도 피해 “고객들이 청소 등 도와주고 위로해줘 힘 얻어”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서 10일 발생한 대규모 폭동과 약탈 당시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일보 8 월 11일자 A3면‘시카고 최대 번 화가서 대규모 폭동·약탈…경찰 과 총격전도’제하 기사 참조] 시카고 시청 건너편에 소재한 보석상인‘폴 영 파인 주얼러스’ (Paul Young Fine Jewelers)의 소유주인 폴 차(한국명 차광연· 61)씨는 12일 피해 사실을 밝혔다. ‘시카고 최고의 보석상’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폴 영 파인 주 얼러스’ 는 10일 시카고 도심 고급 상가 밀집지역에서 폭동 사태가 벌어진 후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 지고 진열대가 텅 빈‘약탈의 현 장’ 으로 현지 주요 매체의 보도사 진에 담긴 바 있다. 차씨는“피해 상황을 처음 목 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오래 된 고객들이 잇따라 소식을 듣고 찾아와 청소를 돕고, 음식도 가져 다주면서 위로를 줘 큰 힘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고가 상품은 가게 내부 금고에 넣어두기 때문에 (폭도들 이) 가져가지 못했다”면서 피해 규모를 약 1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어“(매장이)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기 때문에 쉴 새 없 이 손님들이 오간다” 며“사태 다 음날부터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민 41년차인 차씨는“39년
시카고 도심 폭동 사태 피해를 입은‘폴 영 파인 주얼러스’주인 차광연 씨가 가게 앞 부서진 유리 조각들을 청소하고 있다.
전부터‘폴 영 파인 주얼러스’ 를 운영 중이고, 현재 위치로 이전한 지는 20년 됐다” 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도심 번화가 외에 다른 지역에서 일부 피해를 당한 한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한인회 측은“이번 사 태의 불똥이 도시 남부지역 상권 에까지 튀었고, 이로 인해 한인 사업체 4~5곳이 매장 훼손 및 약 탈 피해를 봤다” 고 전했다. 다행 히 이들 사업 체의 피해 규 모는 크지 않 은 것으로 알 려졌다. 시카고는 도시 남부와 서부에 만연한 총기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도심
은‘안전지역’ 으로 여겨진다. 그 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와중 에 흑인차별 항의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는 등 약탈사건이 2번 째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업체가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입고 영업 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지난 6월 1일 흑인차별 항의시 위가 폭동으로 번지며 도시 남부 상권의 여러 한인 사업체가 약탈 대상이 됐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론칭 2024년까지‘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3종 생산 현대자동차는 10일 전기차 전 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IONIQ)’ 을론 칭했다. 브랜드명인‘아이오닉’은 미 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 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 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 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 (IONIQ)’ 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 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 대자동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 니크(Unique)를 조합한 말이다. ‘아이오닉’브랜드로 현대 자 동차는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 제조 노하우를 활용하여 향후 4 년 동안 더 혁신적인 모델과 함께 3 개의 새로운 전용 모델을 선보 인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바탕 으로 2016년 세계 최초이자 유일 한 모델인‘아이오닉(IONIQ)’ 이 라는 이름의 차량을 선보여 하이 브리드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 드, 배터리 전기 등 3가지 전동 파 워트레인 옵션을 단일 차체 유형 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오닉’브랜드는 생활 변
화 모빌리티와 환경적 성능을 융 합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지금 까지 발전된 전기화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 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 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45’콘셉트카를 모티 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인‘아이오닉 5(IONIQ 5)’ 이다.‘45’는 현대자동차‘포니 쿠페’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 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 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와 함께 2022년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인‘아이오닉 6(IONIQ 6)’2024년 대형 SUV ‘아이오 닉 7(IONIQ 7)’이 공개 될 예정 이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 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 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차세 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EV 전용 플랫폼을 통해 현대차
는 차량 인테리어를 고도로 조절 가능한 좌석과 무선 연결 및 서랍 같은 독특한 기능을 갖춘‘스마트 리빙 공간’ 으로 재구성 할 수 있 게 된다. 플랫폼 패러다임 변화는 사용 자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것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단하고,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 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될 것이 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 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 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아이오닉 브랜 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 을 바꿀 것” 이라며“전기차에 대 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 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 고밝 혔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 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 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 [전동욱 기자] 다.
‘커피 한 잔’가격 올라가나? 원두·설탕 선물가격 급등
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코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3월 선물시장에서 17%가 폭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코코아 가격은 1t당 2천488달러로 17% 올랐다. 커피 선물도 지난 3 월부터 5월까지 15% 하락했지만, 지난달에만 파운드당 1.12달러로 14% 올랐다. 설탕의 선물가격은 지난 5월부터 19% 올랐다. 의류
의 원료인 목화 선물 가격도 10% 뛰어올랐다. 최근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 고 있는 금도 최근 한달간 선물시 장에서 상승률은 8%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목할만한 상 승세다. 커피와 설탕 등 소비재 선물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생 산 차질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제 선물시장에서 커피 원두 와 코코아, 설탕 등 소비재 가격 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커피와 코코아 등 소비재 선물이 최근 국제 선물시장에서 거래되 는 주요 품목 중 가장 좋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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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THURSDAY, AUGUST 13, 2020
“한인 청소년들은 한반도 미래와 본인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고교생 대상‘20년 후의 한반도’영어웅변대회 입상작 ② 대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회 (회장 송금주) 산하 경운장학회 (2020년 1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 원장 장순옥)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 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2020년 대회는 제10회째를 맞 아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20년~30년 후의 한반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한 반도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 (Your Vision for the Korean Peninsula in 20 or 30 Years)” 라
고 정하고, 4월 25일 맨해튼에 있 는 뉴욕한인회관에서 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공개 대회를 갖지 못하고 원고 심 사로 입상자를 결정, 5월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경운장학회는 10회 대회 주제 에 대해“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우리 모국 한반도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한 부문 을 선정해서 그 분야가 20~30년 후 어떤 모습일 것으로 전망되는 지,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한 본인의 기 대와 그 기대를 이루기 위하여 젊 은 세대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 런 주제를 정했다” 고 말했다.
경운장학회는“올해는 공개 대 회를 갖지 못함에 따라 1차 원고 심사에서 통과된 15명에게 온라인 쓰기 워크숍을 통하여 원고에 대 한 중간 평가를 해서 원고를 수정 보완하여 다시 제출 할 수 있는 기 회를 주었고, 2차 심사를 해서 최 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 문의: (201)783-2183 (201)306-0200 https://www.kscholarship.or g 대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는 미주 한인 9~12 학년 고교생들을 대 상으로,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 최해 오고 있다. 10회째인 2020년 대회는 “20년~30년 후의 한반도에 대해 어떻게 전망 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Your Vision for the Korean Peninsula in 20 or 30 Years)” 였다.
◆ [편집자 주(註)] 이 대회는 뉴 저지 한인동포회관(KCC), 뉴욕 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뉴저지교육자협의회에서
<1등상 First Place Winner>
Challenges of Korean Unification <한반도 통일을 위해 극복해야 할 점들> Sean Woo [9th Grade, Millburn HS, NJ]
other South Korean workers. Additionally, according to Business Insider, in 2015, 800 North Korean unification is something Koreans wish Korean defectors tried to flee, hoping to return to for, and many predict will happen, but I don’t North Korea. A former defector, 64-year-old agree with that prediction because of continuous Choi, expressed disgust in an interview that “she problems that stall peace talks and reunification was treated as subhuman” and that South Korea plans. I believe the issues relating to politics, was “a cold-blooded society that doesn’t have cultures, economics will continue to persist; that is any sense of human affection.” Like this why reunification may not occur in the next 20 defector, the cultural gap between the two years or ever. countries made it difficult for her to become First, reunification is hard because of the acclimated to new circumstances. Another cultural gap that’s forming between South and defector said, “South Korean people don’t North Koreans. North Korean defectors can’t want to socialize with us, they don’t treat us like assimilate or find work and often suffer from human beings,” because of the negative stigma depression because of the vastly different surrounding North Koreans. Defectors struggle to environments and conditions. In some cases, integrate themselves in South Korean society, some even go back to the North. “Around 20 many times living off of help from charities and percent of defectors are unemployed, six to seven the government. Defectors may be able to times higher than the average for South Koreans,” communicate in South Korea despite notable according to the Database Center for North differences in the accent and words they use. Korean Human Rights. North Koreans fail to find However, they have been raised in a completely work because the defectors aren’t accustomed isolated and regulated country, for example, all to the technologically advanced society, and they media outlets are possessed by the state, and no don’t have the necessary skills to compete with reporting is allowed unless the government
[1등상 수상자 Sean Woo]
authorizes it. Defectors who spent their lives in these conditions now have to face a competitive and capitalistic society. That is why many defectors can’t fight through the challenges of living in South Korea and would instead choose to go back to North Korea. These cases show that future reunification would be difficult due to the widening gap in many aspects of daily life, as discussed more in-depth in the next paragraphs. Second, amidst the increasing cultural gap that is preventing many defectors from assimilating is the dissimilarities in language. The language differs between the two countries as South Koreans often use English words in conjunction with Korean, while North Koreans occasionally borrow Russian. For North Korean defectors, because English is ingrained in South Korea’s society, not knowing it alienates them further and becomes a hindrance in their efforts to acculturate. The vocabulary is different like ice cream is 아이스크림 in Korean but 얼음보숭이 in North Korean. Even the name for Korean is different as in South Korea, it’s Hangul, but in North Korea, it’s Joseon Gul. North Korea’s language is very traditional due to its leaders trying to maintain the language’s purity. As the language itself becomes different in many ways, communication between the countries becomes more difficult, and the two Koreas develop into two separate, distinct countries. Third, another critical feature that is obstructing the goal of reunification is economic problems. According to World Bank, South Korea has a GDP of 1690.00 USD Billion in 2019, and North Korea has a GDP of 40 billion; less than 40 times that of South Korea. There would be an enormous amount of strain on the economy of South Korea to account for the undeveloped state if the countries were to merge. Job training and educating North Koreans to amalgamate them into one homogeneous society, along with improving infrastructure and industrializing North Korea, would be costly and expensive. It will be difficult for North Koreans to fit into South Korean society without extensive job training and an astronomical affirmative action program that would support the disadvantaged as the economic and societal structures are vas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countries. A country-wide transition from a communist agrarian society to a capitalistic society could be an arduous change as we have already seen difficult situations that individual defectors currently face in South Korea. An example of reunification, which led to a nearly fatal end for both countries, was the German unification. According to German international news broadcaster Deutsche Welle, because of reunification, “€100 billion a year was spent on overhauling infrastructure and the economy in eastern states.” Even 30 years after reunification, Eastern Germany “remains about a fifth less productive than the west even after a 2.2 trillion investment given to the east from the federal government,” as stated by research from the Halle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 Looking at this example as a precedent, if reunification were to occur, the economic pressure and tension for South Korea would be substantial, and it might not even bring desirable or
후원하는 등 해가 갈수록 한인사 회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는 이 대회를 통 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 에 살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 문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이겨내면 서 자신들의 역할을 고민하며 조 국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하고 있을까?’ 를 명백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뉴욕일보는 우리 한인 2세, 3세 들을 위해, 해마다 경기여고동창 회 경운장학회 주최 영어웅변대회 입상자 원고를 영문으로 싣고 있 다. 올해 제10회 대회의 입상작들 을 연재한다.
productive outcomes. The last attribute that would make unification strenuous are geopolitical reasons. If there were to be a strong united Korea, Asian countries like Japan and China, as well as Russia, would feel very threatened. If unification occurred based on South Korean terms, there would be the presence of American democracy, and due to current political situations, communist China and Russia would feel threatened. Additionally, there is little chance of Kim Jong Un releasing his grasp on his subjects and handing over its government for America and South Korea to govern. On the other end, South Korea wouldn’t want to unify under North Korea’s terms of Stalinist totalitarianism. Many geopolitical and economic issues are interwoven around the Korean Peninsula, and it is challenging to draw consensus and support from surrounding countries. The two Koreas have gone through very different routes since their governments were born, and the nature of these two have become vastly discrepant. Other than the same ancestry, North and South Korea do not share the core principles to be the same country. In this circumstance, maintaining the current condition, but improving to a better relationship while aiming for mutual progress, could be a more reasonable and realistic solution than a chaotic unification. These are the reasons why reunification will be unlikely. However, what can we, as Korean American youth do to make this a more favorable situation? Though unification won’t be feasible, peaceful life as neighbors could be a viable outcome. A world without the threat of nuclear war and constant stress along the demilitarized zone would be a welcome sight. Nuclear threats created b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currently seen right now could create a tense and dangerous world for the next generation. The Korean American youth can take various steps in mitigating this danger by being the next generation leaders fighting for a peaceful world. For this to happen, the most important thing is for us to know our history and ou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By understanding these various factors entwined in this situation, we can spread knowledge, teach our fellow students, and eventually be able to competently discuss the issues surrounding this topic on the world stage. For example, one could form and lead a club in school, facilitating the understanding of history, politics, and diplomatic situations in the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from global perspectives. These steps ultimately increase awareness across schools and students. The Korean American youth can also influence the American government to do political actions favorable to the Korean peninsula by being American politicians like Andy Kim, a Korean American politician in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This series of efforts to become political leaders in the US and contribute to the situation where the US and South Korea can mutually gain interest can ultimately improve their relationship. Furthermore, as Korean American leaders, improving relationships with neighboring countries like China instead of provoking them is a necessity as it can create a more stable atmosphere. For instance, the Korean American youth can participate in peace pilgrimages to the demilitarized zone with youths from other neighboring countries. Even in school, Korean American youths can initiate and engage in talks with fellow students with different ethnic backgrounds on current issues around politics and culture. This small step could serve as a stepping stone that can ultimately lead to real-world discussions in the UN and diplomatic talks between countries. By strengthening ties starting from the youth, we can eventually influence politics on the world stage. I believe that these small but persistent efforts can, in 20-30 years, improve the North and South Korea relationship and create a more peaceful world for the next generation. Even though many components impede reunification, the steps which the Korean American youth can take will amend the relationship and lead to a harmonious existence.
미국1
2020년 8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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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1천300여명 감염 확산 여진인 듯…실제 신규 환자 동향 파악에 한계 미국에서는 11일(현지시간) 하루 1천300여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 자가 나왔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통상 감염 확산 으로부터 수주의 시차를 두고 사 망자가 발생하는 여진은 이어지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날 미국 전역에서 1천332명의 코 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집계 했다.
플로리다주에서 277명, 조지아 주에서 122명이 코로나19로 숨지 며 각각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하루 100명 이 상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서도 각각 220명, 109명이 코로나 19 관련 질환으로 숨졌고, 위스콘 신주에서도 처음으로 100명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환자도 계속해서 발생하 고 있다.
트럼프 장남도 낚였나? ‘성경 태우기’영상 출처는 러시아 언론
포틀랜드의 심야 시위 현장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 는 러시아 당국의 작전이 갈수록
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의 중진 테드 크루즈 상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만2천 5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총 환자 수가 57만4천411명으로 증가 했다. 이날 신규 환자는 지난달 22 일 기록한 하루 최대 환자 1만2천 8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 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환자는 전산 오류로 늦게 보고된 사례들이 포 함된 것이어서 실제 신규 환자 동 향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늦게 보고된 환자가 얼마 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UAE) 아부다비와 오클라호마 시티로 표시됐다. 이 계정에서 다시 동영상을 퍼 나른 것은 말레이시아의 트위터 회원이었다. 이 회원이 동영상과 함께“포틀랜드의 연방법원 앞에 서 좌파 운동가들이 성경책 무더 기를 불태웠다” 는 트윗을 남기자 온라인에서 동영상에 대한 관심 이 폭증했다. 성경책 한두권이 불타는 장면 을 성경책 무더기가 불타고 있다 고 과장한 말레이시아발 트윗에 트럼프 지지자와 우파들이 모두 달려들었다는 이야기다. 러시아가 2016년도에 가짜 계 정을 이용해 퍼뜨린 가짜 뉴스로 미국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 쳤다면, 이번 대선에선 교묘한 과
NYT“러시아 당국의 선거개입 기술 갈수록 교묘해져” 교묘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 지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인종차 별 반대 시위대가 성경책을 불태 우는 동영상의 출처는 러시아 국 영방송 RT 산하의 영상전문 뉴 스통신사 럽틀리(Ruptly)라고 보 도했다. 지난 1일 심야에 촬영된 이 동 영상엔 2명의 시위자가 성경책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럽틀리가 트위터와 홈페이지 를 통해 공개한 이 영상은 인터넷 을 통해 퍼져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 에 극좌 단체인‘안티파’ (antifa ·반파시스트)의 활동이 성경책 에 불을 지르는 단계로 진입했다
원의원 등 우파 정치인들도 동영 상에 분노를 표시했다. 이 동영상 은 이후 2만6천회 이상 리트윗됐 다.그러나 NYT는 이 동영상이 퍼져나가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 고 지적했다. 일단 이날 인종차별 반대 시위 현장에서 성경책 태우기는 시위 대의 본류와 거리가 먼 돌발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러시아의 럽틀리는 성경책 태우기를 이날 시위의 하 이라이트인 것처럼 편집해 공개 했다는 것이 NYT의 문제 제기 다. 또한 NYT는 럽틀리가 공개 한 동영상이 트위터에 확산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럽틀리의 동영상을 최초로 리 트윗한 계정은 이미 삭제된 상태 다. 다만 주소는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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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 왜곡을 이용해 선거 구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5천83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환자 수가 54만2천792명으로 올라갔다.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교육 구는 14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 성 판정을 받은 에터와고교에서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잠 정적으로 문 닫기로 했다. 이 고교에서는 또 학생 15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 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1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 마스크를 쓴 투표 안내요원들이 한 유권자에게 우편투표를 안내하고 있다.
514만512명, 사망자 수를 16만4천
52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코로나19 이후 개한테 물린 아이들 3배 급증 재택수업 등으로 개·아이 접촉 늘고 감시 느슨 콜로라도아동병원‘소아과학 저널’최신호에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발병 이후 미국에서 아이들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급 증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11일 콜로라 도주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들이 올봄 개에 물린 아이들의 수가 작 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콜로라도대 의 과대학 교수 시나몬 딕슨 박사와 라케시 미스트리 박사는“봄과 여름에는 개 물림 사고가 일반적 으로 증가하지만 올해의 증가율 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코로나19로 재택근
무를 하거나 실직해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개 물 림 사고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공간이 좁아지면서 아 이와 반려견의 접촉이 늘어났지 만 부모들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 에 하느라 아이들을 충분히 감시 할 수 없어진 점도 개 물림 사고 의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딕슨 박사는“코로나19 팬데 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미국 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에 시달리고 있지만, 반려견들은 이런 사실에 익숙하지 않다” 면서 개 물림 사고 증가가 콜로라도주 를 넘어서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 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아이들이 개에 물릴 가능성이 어른보다 크며 개에 물렸을 때 더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의사들은 개 물림 사고 를 에방하려면 아이들에게 반려 견을 쓰다듬으러 우리 안으로 들 어가거나 도망치지 않아야 하고 특히 밥을 먹거나 자는 개를 방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반려견 보호자들이 개를 훈 련해 사회화하고 주기적으로 동 물병원을 찾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소아과학 저 널’ (Journal of Pediatrics) 최신 호에 실렸다.
우버·리프트, 법원 결정에“캘리포니아서 서비스 중단할 수도” “운전사를 직원 처우하도록 한 법원 결정 안 뒤집히면 서비스 중단해야” 미국의 1·2위 차량호출 서비 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서비 스를 잠정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 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 영자(CEO)는 12일 %MSNBC에 출연해 우버 운전사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명령 이 바뀌지 않는 한 몇 달간 서비 스를 중단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스로샤히 CEO는“법원이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캘 리포니아에서 우리가 금세 (사 업) 모델을 정규직 고용으로 전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10일 우버와 리프트
에 주(州)내 운전사들을 계약업 자로 분류하지 말고 직원으로 대 우하라는 예비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가 올해 1월부터 우버·리프트 등 공유경제 업체 들이 사실상 직원 역할을 하는 운 전사·배달원 등에게 최저임금이 나 유급병가, 고용보험 등의 혜택 을 주지 않기 위해 이들을 계약업 자로 취급해왔다며 직원으로 재 분류하라는 법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리프트의 사장이자 공동 창업 자인 존 지머도 이날 2분기 실적 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법 원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면 이 달 21일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호출 사업을 중단해야 할지 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프트와 우버의 로고.
지머에 따르면 리프트의 전체
탑승 건수 중 16%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나온다. 우버·리프트는 법원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 코스로샤히 CEO는 그러나 항 소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의‘플랜 B’는 캘리포니아에서 잠정적으 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중단이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리프트, 음식배달 업체 도어대시는 11월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상대로 차량호출·음식 배달 서비스 종사자들을 직원으 로 처우하도록 한 법을 주민투표 에 부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주 법률을 주민투 표에 부쳐 법에 대한 주민의 찬반 의사를 직접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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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이든·해리스 첫 출격 “엉망인 미국 재건할 것”트럼프 맹공 ‘청중도, 박수도 없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12 일(현지시간) 공개석상에 처음으 로 함께 등장해 오는 11월 대선 필승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 었다. 이날 회견은 전날 부통령 후보 결정 사실을 발표한 바이든 전 부 통령이 직접 해리스 의원을 대중 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해리스 상원의원
청중없이 텅빈 체육관서 부통령 소개식…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별화 코로나19·인종차별 고리로 트럼프 직격…해리스“미국에 리더십 간절”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체육관 에서 열린 행사는 청중도 없이 취 재진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당연히 환호와 박수 소리는 없 었고, 실내가 너무 조용해 구두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바깥에 수백명의 지지자가 있었지만 입 장은 허용되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두 사람 은 코로나19 부실 대처와 지도력 부재를 성토하며 코로나19를 고 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 겠다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을 재건할 시점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안팎으 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 치겠다는 일성을 내놨다. 그는“코로나19와 싸우기 위 해 포괄적 계획을 세우겠다”며 마스크 착용, 분명하고 과학에 기 반한 지침, 검사의 획기적 확대, 학교와 기업 정상화에 필요한 재 원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해리스 의원도“트럼프가 초 기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 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 다” 며“전문가보다 더 잘 안다는 대통령의 망상적 믿음은 미국인 이 코로나19로 8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하는 이유” 라고 맹비난했다. 해리스 의원은 주요 정당 중 세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이자 혼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며 포즈 취한 민주당 대통령, 부통령 후보 부부
혈계 흑인 여성으로선 첫 후보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상기 한 뒤“오늘 아침 소녀들이 잠에 서 깨어났고, 특히 흑인과 갈색인 종 소녀들이 처음으로 그들 자신 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 을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스 의원은“나는 나보다 앞선 야심 찬 여성들을 유념하고 있다” 며“이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여기 나의 존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인종차별 문제를 놓 고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략했다. 이날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에서 백인우월주의 시위로 유혈 사태가 벌어진 지 꼭 3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 역풍 을 맞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신나치
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현장에 나온 것을 기 억하라” ,“히틀러의 독일에서 들 었던, 용납할 수 없는 말을 내뱉 으며 역사적인 도시의 거리로 쏟 아져 나온 것을 기억하라” 고호 소했다. 해리스 의원도“우리는 인종 차별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 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 다” 고 비판했다. 이어“지금은 미 국에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경 제, 건강, 아이들 등 우리가 걱정 하는 모든 것이 위태롭다” 며미 국이 새 리더십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 통령이 전날 해리스 의원을 비난 한 데 대해서는“징징대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잘하는 것이라 놀랍 지 않다” 고 반격했다.
THURSDAY, AUGUST 13, 2020
11명의 부통령 후보, 변호인단 심층조사 “해리스 첫 면접서 잘해…트럼프 혼란상 극복할 국정운영 파트너가 기준” WP, 해리스‘바이든 러닝메이트’최종관문 통과하기까지 뒷얘기 소개 “당신의 어젠다는 무엇인가. 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당신에 대해 어 바이든 전 부통령 주변 인사들 떠한 별명을 붙여줄 것 같은가” 은 부통령 후보 선정 절차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광범위하고도 힘든 절차’ 로묘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사했다고 한다. 예상대로 가장 유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이 첫 면 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해리스 의 접조사에서 부닥친 송곳 질문들 원이 최종 티켓을 거머쥐는 결과 이라고 한다. 로 이어지긴 했지만 막판까지 불 워싱턴포스트(WP)는 카멀라 확실성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러닝 바이든 캠프의 세드릭 리치먼 메이트 낙점과 관련, 12일(현지시 드 공동의장은 WP에“바이든 전 간)‘바이든의 흔치 않은 부통령 부통령의 많은 고민은 누가 그의 선정 절차 이면:힘든 질문들, 11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일할 수 있 명의 최종 후보들, 그리고 많은 는지, 누가 그의 승리를 돕고 취 변호사’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 임 첫날부터 준비가 될지에 대한 리스 의원이 최종관문을 통과하 것이었다” 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기 까지 유달리 깐깐했던‘마라 자료와 과거 이력, 그 외 여러가 톤 후보 검증’과정의 뒷얘기를 지를 살펴봤다고 전했다. 전했다. 1차 검증은 전직 상원의원, 로 첫 인터뷰는 전체 험난한 여정 스앤젤레스(LA) 시장, 바이든 참 의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 모 출신 인사, 현직 하원의원 등 4 들 11명의 최종 후보들은 12∼15 인이 공동의장을 맡은 팀에 의해 명의 변호사로 이뤄진 맞춤형 패 이뤄졌다. 널의 심층조사를 받았다고 WP 이들은 적임자를 논의하기 위 가 전했다. 해 정당 활동가와 이해관계 그룹, 물론 최종 판단의 주체는 바이 그 외 이해당사자들과 120시간 이 든 전 부통령이었다. 상 면담을 가졌다고 관련 상황을 이번 선정 과정은 여러 면에서 잘 아는 한 인사가 WP에 전했다. 역대 부통령 후보 선발 절차와는 이들은 또한 짝을 이뤄 20명 같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바 이상의 초기 후보들과 만난 뒤 후 이든 전 부통령이 일찌감치 여성 보 압축을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 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이라 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 고 선언하면서 비상하게 시선이 대한 발표를 준비했었다고 한다. 집중되면서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개인적으 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흑인 활 로 공동의장을 돌아가며 만나 추 동가들과 의원들, 오피니언 리더 가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흑인 이들 공동의장은 성명을 내고 여성을 낙점해야 한다고 압박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초점은 처
음부터 누가 그를 도와 우리나라 를 도널드 트럼프가 초래한 혼란 상으로부터 이끌어갈 최상의 국 정운영 파트너가 될 것인가에 있 었다” 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공동의장단과 의 첫 면담을 잘 수행해냈다고 한 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과 현 안에 대한 지식이라는 면에서 인 상적인 균형감을 가졌다는 평가 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먼저 세상을 떠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보와의 인연, 이민자 부모 자녀로서의 경 험 등 개인적 이야기도 풀어냈다 고 한다.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 아주 법무장관 시절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었던 보와 가깝게 지 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전날 지명 직후 해리스 의원과 아들 보 의 인연을 거론한 바 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해 6월27 일 민주당 경선후보 1차 TV토론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 던 데 대해 회한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밝힌 대로 해리스 의원 에 대한 앙금을 씻어낸 상태였다 고 한다. 문제의 TV토론이 있은 지 한 참 뒤 두 사람은 다시 잘 지내게 됐다고 WP는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해 10월 대선 경선 도중 해리스 의원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 호사의 생일날 공항 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트럼프,‘대선 후 국방장관 교체’참모들과 은밀히 논의” 로이터·블룸버그 보도…”에스퍼, 주변에 대선 후 결과 무관하게 떠나겠다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11월 대 선 이후 교체하는 방안을 참모들 과 은밀히 논의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12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논의에 밝 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 게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1 월 대선 이전에 에스퍼 장관을 바 꾸려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내부 논
의에 밝은 인사들을 인용해 트럼 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이후 에스 퍼 장관을 교체할 생각이라는 발 언을 개인적으로 했다고 보도했 다. 블룸버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 용, 에스퍼 장관이 가까운 주변 인사들에게 대선 결과에 상관 없 이 자리에서 떠날 생각이라고 말 했다고 덧붙였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발표할 것도 없고
대선 이후나 두 번째 임기의 변화 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적절치 않 다” 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군을 동원해서라도 인종차별 반대 시 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에 맞서 군 동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지난달 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 로 옹호해온 남부연합기의 군내 공적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한국I
2020년 8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민주 33.4% vs 통합 36.5%” 리얼미터“통합, 탄핵국면 이후 첫 역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의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13일 나왔 다.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 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한 가운 데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 남과 진보층에서도 일부 지지세 가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 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 위 내인 3.1%포인트지만, 통합당 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다. 특히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10월 3주차 리얼미터 여 론 조사 결과 통합당의 전신인 새 누리당의 지지도는 29.6%, 민주
포인트↑)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역시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55.4%, 3.9%포인트↓)에 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통합당 역 시 지지층인 보수층(59.7%, 3.5% 포인트↓)에서 떨어졌지만, 진보 층(16.9%, 5.1%포인트↑)을 흡수 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격차 가 더욱 벌어진 점이 가장 큰 영 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중도층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0.8%, 통합당은 2.2%포인트 상 승한 39.6%를 각각 기록했다. 격 차는 8.8%포인트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가운 데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호남 수해 복구 방문, 선제 적 4차 추경 필요성 제기, 정강 초 안에 5·18 정신 삽입 등으로 중 도층을 겨냥한‘거침없는 미들 킥’ 이 작용한 결과” 라고 해석했 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 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 린 43.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였다. 모름·무응답은 4.1% 였다.
민주 호남·진보층 이반… 부동산 정책 등으로 중도층 격차 더 벌어져 문대통령 지지도 43.3%로 내림세 계속 당은 29.2%였지만, 4주차에 민주 당이 31.2%로 새누리당(24.7%)을 앞지른 뒤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 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7.8%, 11.5% 포인트↓)에서 떨어졌다. 대전·
세종·충청(28.6%, 5.6%포인트 ↓)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 경남(48.5%, 5.7%포인트↑), 대구 ·경북(50.9%, 5.4%포인트↑), 서 울(39.8%, 4.1%포인트↑), 대전· 세종·충청(39.0%, 3.8%포인트
↑) 등에서 골고루 올랐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70대 이 상(21.8%, 5.9%포인트↓), 50대 (34.7%, 5.1%포인트↓)에서 떨어 졌다. 반면 통합당은 50대(41.1%, 8.2%포인트↑), 70대 이상(49.4%, 5.4%포인트↑), 20대(34.7%, 5.1%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진보층 (63.8%, 7.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57.7%, 15.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통합당‘4연임 금지’추진… 정강정책 1호는 기본소득 미래통합당이 새 정강·정책 초안의 첫 조항에‘기본소득’ 을 명시했다. 통합당 김병민 정강정책개정 특위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에 출연해“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 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 임 후 첫 번째로 던진 화두가‘한 국형 기본소득’ 이다. 김병민 위원장은“4차 산업혁 명 이후에 다가올 미래와 사라지 는 노동의 일자리, 그런 측면에서 소득의 감소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 아가려는 모습을 적시한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정강·정책에는 정치권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ㆍ수해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조항도 포함됐다. 지방의회 청년 의무공천, 주요 선거의 피선거권 연령 18세로 인하 등과 함께 법제 화를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김병민 위원장은 이 조항에 대 해“특위가 만든 초안에는 확정해 서 넣었다” 며“김종인 위원장은 당내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 문에 일방적으로 확정하기보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놓으라고 말씀하셨다” 고 전했다. 따라서 4연임 제한은 의원총 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안에 포함될지 여부가 정해질 전 망이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보고 이 후 정강·정책 초안을 공개할 예 정이다.
용인 죽전고 코로나19 전수검사
수도권 감염 비상 신규확진 56명중 지역발생 47명 41일만에 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양상을 보 이면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줄었지만 지 역발생 환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특히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심의 유 명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 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 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감염 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깜깜이’ 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역 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들이 연이 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오 후 6시 기준으로 총 11명이 확진 됐다.당시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 난 뒤 식당 2곳에서 늦은 시간까 지 함께 있었던 데다 모임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 간이 지난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 과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로 확진돼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 자는 34명으로 늘었고, 경기 김포 시‘주님의 샘 장로교회’관련 확 진자도 5명 늘어 모두 17명이 됐 다. 경기 용인에서는 대지고, 죽전 고 등 관내 학교를 중심으로 5명
해외유입 나흘만에 한 자릿수 누적 확진자 1만4천770명·사망 305명 ■ 수도권에서만 41명 신규 확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고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56명 늘어 누적 1만4천770 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전 날(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 대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 면 지역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 입(9명)의 5배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 달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는‘사회적 거리 두기’2단계로 상향 시의 기준 지 표중 하나인‘일일 확진자 수 50 ∼100명’ 에 근접한 것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9 일 각각 30명으로 집계됐다가 이 후 이틀 연속(17명, 23명) 다소 감 소했으나 전날부터 다시 급증세 로 돌아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5 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이 41명이 다. 나머지는 부산 2명, 광주·울 산·충남·경남이 각 1명씩이다. 서울에서는 특히 시내 롯데리 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 했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환
이 확진된 가운데 추가 감염 사례 가 나오고 있다. ■ 해외유입 확진자, 미국·필 리핀·이라크 등… 위중·중증 환자 1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 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전북(2명), 서울· 경기·광주·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은 내국인이 4 명, 외국인이 5명이다. 이들이 들어온 국가를 보면 미 국과 필리핀, 이라크가 각각 2명 이고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알제 리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6명, 경기 17 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이날 신 규 확진자의 76.8%에 달했다. 전 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 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 진자는 31명 늘어 누적 1만3천817 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5명 증가한 648명이며, 이 가운데 위 중·중증환자는 15명이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II
THURSDAY, AUGUST 13, 2020
“트럼프 정부, 2017년 北 핵실험 당시 군사작전 실제 거론” CNN 안보 전문 기자, 신간서 공개…“현실적이라고 생각한 이는 없어”
선고공판 마친 손혜원 전 의원
‘목포투기 의혹’손혜원 전 의원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목포시의‘도시재생 사업 계 획’ 을 미리 파악한 뒤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이를 제3자에 게 알려 매입하게 한 혐의로 재판 을 받아 온 손혜원 전 의원이 12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 았다. 다만 법원은 방어권을 보장 하기 위해 손 전 의원을 법정구속 하지는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 규 부장판사는 손 전 의원이 차명 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부동 산실명법 위반)와 업무상 알게 된 사실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했다. 또 손 전 의원과 함께 해당 자료를 입수한 후 딸의 명의로 목 포의 게스트하우스‘창성장’을 매입하고 지인에게 부동산을 매 입하게 한 손 전 의원의 보좌관 A 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직무상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는 국회의원과 보좌 관이 업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 용해 시가 상승을 예상하고 명의 신탁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거 나 제3자에게 취득하게 한 것으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 손한 사건”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우리 사회에서 시정돼 야 할 중대한 비리이며 피고인들 은 법정에서도 범행을 극구 부인 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 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고양 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우선 손 전 의원과 A씨가 자신의 조카와 딸 등의 명 의로 창성장을 매입한 것이 부동 산 실명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피고인들이 매매과 정을 주도했으며 매매대금과 리 모델링 대금을 모두 부담했다” 며 이들이 실권리자이며 타인의 명 의로 매수해 등기한 것이라고 판 단했다.
2017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 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군사 옵션’논의가 있었 다고 CNN의 국가 안보 전문 기 자가 새 책에서 밝혔다. 짐 슈토 CNN 기자는 10일 출 간한 책‘미치광이 이론: 트럼프 가 세계와 맞붙다(Madman Theory: Trump Takes on the World)’ 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 이 트위터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 협박이 단순 엄포 는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2017년 9월 3일 6차 핵 실험을 강행하는 등 그 무렵 10개 월에 걸쳐 16번의 시험을 통해 모 두 23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특히 8월과 11월에 한 ICBM 실험 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 는 주장이 사실일 가능 성에 무게를 실어주며 미국의 심 기를 건드렸다. 이런 정황 하에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부 에선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두 고 사적인 논의가 있었으며 트럼 프 행정부 관리들은 전면전으로 가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도발에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군사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 작했다는 것이 슈토 기자의 설명 이다. 이 논의는 이후 소위‘코피 터 뜨리기 전략’ 이라는 이름으로 알 려졌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슈토 기자는 그러나 당시 자신 이 아는 군사 관계자 중 이 전략 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제한적인 공격이라고 해도 북한은 이를 자신들의 정권 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쟁으로 가 는 첫 공격이라고 받아들일 테고, 무엇보다 북한과 국경을 맞댄 한 국의 인명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에서다. 이로부터 몇달 뒤인 2018년 초, 하와이에서 탄도 미사일이 날아 온다는 잘못된 경보가 주민들에 게 문자메시지로 전달된 사건은 미 당국에도 정신이 번쩍 드는 일 이었지만 북한에도 깊은 우려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슈토 기 자는 기술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 책 특별대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눈앞… 2년새 5천만원 올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상승 이끌어… 서초구 17.3% 뛰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5천만원 가까이 올라 5 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3천 500만원 넘게 올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 파구 등 이른바‘강남3구’ 가 서울 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 구에 있는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라면 전셋값이 2년 새 평균 1억원 넘게 뛰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 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
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 트 평균 전셋값은 4억9천922만원 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천 46만원)보다 4천876만원 상승했 다. 상승률로 보면 10.8% 올랐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 (4억6천354만원)과 비교하면 3천 568만원(7.7%) 올랐다. 최근 1년 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 안보다 가팔랐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으로 4억원 대에 진입한 뒤 2년 여 전인 2018 년 5월 4억5천9만원을 기록하며 4 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쫓아 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온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 오른 지역은 서초구다. 2년 새 1억 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 1천421만원(17.3%)이 뛰었다. 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강남구가 1억253만원(13.7%) (8월) 5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올라 서초구와 함께 1억원 이상 집주인의 실거주 등 이유로 계 상승했고, 이어 송파구(5천757만 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못하고 원·11.1%)가 3위에 올라 이른바 서울에 새 전셋집을 구하려면 5천 ‘강남3구’ 가 나란히 1∼3위를 차 만원가량이 더 필요한 셈이다. 지하며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이 7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끌었다. 전셋값은 1천895만원으로, 전용면 성동구(5천281만원·10.5%)와 적 86.95㎡로 계산하면 4억9천923 광진구(5천139만원·10.2%)가 5 만원이 돼 평균 전셋값과 같아진 천만원 이상 올랐고 양천구(4천 다. 537만원·9.7%)와 성북구(4천395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 만원·10.9%)가 4천만원 넘게 상
런 일이 일어났을 때 오작동 여부 를 판별할 보완시스템이 없고, 오 작동 때문에 진짜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윤 전 대표는“어느 날 아 침, 트럼프 대통령이 일어나 버튼 을 누르는 것이 아닌, 이런 사고로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 이라고 설 명했다. 책은 2018년 1월 한국이 워싱 턴에 대표단을 보내 트럼프 대통 령에게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 으며 이때 단순히 제한적 핵협상 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전달하면서 악화일로 로 치닫던 북미 관계가 새로운 전 환점을 맞게 됐다고 평했다. 저자는 윤 전 대표를 인용,“그 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를 원한다고 했다” 면서“트럼프
‘미치광이 이론’책 표지 [사진 출처=아 마존 홈페이지 캡처]
승했다. 이어 강서구(3천551만원· 8.9%), 용산구(3천529만원· 6.8%), 마포구(3천488만원· 6.7%), 영등포구(3천443만원· 7.8%) 등의 순으로 전셋값 상승액 이 컸다. 2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86.95㎡ 아파 트 기준 1천348만원(4.4%) 상승하 는 데 그쳤다. 이어 은평구(1천696 만원·5.2%)와 구로구(1천894만 원·5.1%)가 2천만원 미만으로 올랐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평균 전 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 로, 전용 86.95㎡짜리 전세 아파트 를 얻는데 평균 8억4천936만원이 필요했다. 서초구는 7억7천503만원으로
강남구와 함께 서울의 다른 지역 과는 격차가 큰 1∼2위 상위권을 형성했다. 같은 조건의 전세 아파트를 구 하려면 송파구에서는 5억7천843 만원이 필요했고, 중구는 5억6천 901만원, 용산구 5억6천40만원, 광 진구 5억5천714만원, 성동구 5억5 천599만원, 마포구 5억5천352만 원, 양천구 5억1천128만원 등이 있어야 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같은 면적 아파 트를 얻는데 평균 3억1천878만원 이 들었다. 86.95㎡ 기준 평균 전셋값이 3 억5천만원 밑인 지역은 도봉구와 함께 금천구(3억3천172만원), 노 원구(3억4천401만원) 등 3개 구에 불과했다.
대통령이 이에 응했다” 고 당시 상 황을 설명했다. 책은 한국과 북한이 함께 김정 은 위원장으로 하여금 트럼프 대 통령에게 다가서도록 조율해낸 점이 놀랍다며“그들은 북한이 포 기하려는 것에 대한 기대를 부풀 림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 었다” 고 말했다. 이는 즉각적으로는 북한과 미 국을 전쟁의 벼랑에서 물러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 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비핵화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냈다며 어느 범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과 적 양쪽 모두에게 이용 당했다 고 주장했다.
국제
2020년 8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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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과 오랫동안 얘기안해” 중국“코로나 공동의 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관계가 좋았지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국면에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스 포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미 ·중 간 1단계 무역 합의를 거론, “나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
이터통신이 전했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태의 여파가 무역 갈등보다 훨씬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 강 나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로이 력히 반발했다. 터통신이 보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 그는“이 모든 죽음 등 이것은 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무역 합의보다 천배” 라며“전 세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 계는 문을 닫아야 했다. 이는 수 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코로 치” 라며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 나19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며 했다. “중국은 일관되게 세계 각국이 손
전세계 코로나 확진 2,050만2천명, 사망 74만5천명 넘어 미중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 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 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대중 (對中)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철 회하며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 추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 다. 최근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 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 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코로나19 여파가 무역갈등보다 천배 나빠”…’수치’라며 또 중국 책임론 고 있었다” 고 말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나는 시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 었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면서도 “그러나 이제 똑같게 느끼지 않는 다” 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자 신의 감정이 달라졌다면서“나는 분명히 다르게 느낀다” 며“나는 매우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 나는 그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 눠보지 않았다” 고 언급했다고 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책 임론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신 (新)냉전에 돌입한 상태이다. 코 로나19 재확산과 대응 부실 논란 등과 맞물린 지지율 하락으로 고 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방위 적 중국 때리기로 반전 모색에 나 서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이 중국 과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를 두 고“별 의미 없다” 고 평가절하했
을 잡고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해 에 열세를 보이면서‘미중 무역 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고 답했 합의’ 를 흔들어 자신에게 유리한 다. ‘대선 어젠다’ 로 활용할 수 있다 자오 대변인은“코로나19를 정 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돼왔다. 치화해서는 안 된다” 면서“또 코 그는 지난달 14일 방송 인터뷰 로나19에 대응하지 못하고, 생명 에서도 현재로선 중국과 2단계 무 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중국에 뒤 역 합의에 관해 논의하는데 대해 집어씌워서도 안 된다” 고 강조했 흥미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 다. 며 시 주석과의 통화 여부에“나 그러면서“중미 양국은 상호 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신뢰와 기초 위에 각 분야에 대해 며“나는 그와 통화할 아무런 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고 덧붙였 획이 없다” 고 일축한 바 있다. 다.
벨라루스서 사흘째‘불법대선 불복’항의시위 경찰, 시위대 향해 고무탄·섬광탄 발사…”하루 동안 1천명 이상 체포” EU는 제재 위협“벨라루스 불공정 선거…외교관계 재고할 것”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 가 벨라루스 곳곳에서 6선에 성공 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65)의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 가 사흘째 이어졌다. 11일 저녁부터 수도 민스크에 모인 수천 명의 시민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불법과 편법으로 대선 에서 승리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 였으며, 강경 진압에 나선 경찰· 내무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고 가디언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내무군은 이날 민스크에서 시 위대를 향해 고무탄과 섬광탄을 발사했으며, 일부 시위 참가자들 을 추격해 곤봉으로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했다는 목격담도 나왔 다. 소셜미디어에는 내무군이 차
창을 깨고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을 끌어내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 상이 올라왔다. 벨라루스 내무부는 이날 새벽 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1천명 이상 이 체포됐으며 일부 경찰과 내무 군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스크 외에 고멜, 브레스트, 비텝스크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시위와 체포 사태가 벌어졌다.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에선 시 위대가 철근을 들고 경찰 대원들 을 공격하자 경찰이 대응 사격을 가하면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총탄 에 맞아 부상했다고 내무부가 밝 혔다. 벨라루스 보건부는 전날부터 시작된 시위로 전국에서 50명 이 상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 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세계평화도 위협” 반기문, 유엔 화상토론회 연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2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세계평화에 위
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
현지 당국은 12일부터 시위대 가 경찰 공격에 사용하는 폭죽 판 매를 금지했다. 현지 국영통신사 벨타는 민스 크에서 시위를 배후 조종한 주동 자들이 체포됐다면서“그 가운데 1명이 민스크 시내 호텔 방에 앉 아서 다른 3명의 부하를 조종했고 이 3명이 수백명을 조종했다” 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2일 국가 안보회의를 개최하고“상황을 볼 때 권력기관, 특히 국가안보회의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 민의 안전 확보, 헌정 질서 수호, 국가통치기관들의 정상적 기능 보장 등” 이라면서 강력한 시위 진 압을 주문했다. 야권 시위는 선거 무효를 주장 하다 인접국 리투아니아로 갑자
기 출국한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가 사실상 추방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격화했다. 시위대는 티하놉스카야가 벨 라루스를 떠났지만, 이로 인해 시 위가 멈추진 않을 것이라면서“루 카셴코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 라고 외쳤다. 티하놉스카야는 앞서 대선 출 마를 준비하다 사회 질서 교란 혐 의로 체포된 반체제 성향의 유명 블로거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출마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맞붙었다.
최 고위급 공개 토론회에 국제 원 로그룹‘디 엘더스’ (The Elders) 자격으로 참석해“코로나19 사태 로 전 세계는 지난 6개월간 전례 가 없는 혼란을 겪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 장단체 보코하람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 등을 예로 들면서 코로나
19 사태를 틈타 일부 집단들이 테 러 행위를 가속화했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분쟁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가재정 에 직격탄을 맞은 이라크처럼 보 건상 영향뿐 아니라 경제적인 충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시위대
이에 유럽연합(EU)도 벨라루 스 대선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제재 복원을 시사했다고 AFP통 신 등 외신이 전했다. EU의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회원국들을 대표해 벨라 루스의 대선이“자유롭지도, 공정 하지도 않았다” 면서“폭력과 부 당한 체포 및 선거 결과 조작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 다” 고 경고했다. 그는 또 루카셴코 정권이 시위 대에게“불균형적이고, 용납할 수 그는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없는 폭력” 을 가했다며 벨라루스 “자녀의 안위를 위해 출국했다” 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도 면서 뒤이어 올린 또 다른 동영상 밝혔다. 에서는 시위를 멈춰달라고 호소 보렐 대표는 아울러 시위 도중 했다. 체포된 활동가 수천 명의 석방도 그러나 측근들은 그가 벨라루 함께 요구했다. 스 당국의 압력에 의해 해당 동영 앞서 EU는 루카셴코 정권 연 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계 인사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왔 당국의 인터넷 차단도 3일째 으나, 2016년 벨라루스 정부의 정 이어졌다. 치범 석방 이후 상당 부분을 해제 이는 시민들의 시위 조직을 방 했다. 그러나 여전히 무기 금수 해하고, 실종된 가족과 친척의 행 조치와 일부 인사에 대한 자산 동 방을 알기 어렵게 만들기 위한 목 결 및 이동 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적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상태다.
격도 심대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게 반 전 총장의 분석이다. 또한 반 전 총장은 분쟁지역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내부의 불평 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 장했다. 그는“의료 시스템에 접근이 힘든 이민자들이나 저소득층처럼 소외된 집단에서 코로나19 감염
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고 말했다. 공공보건을 위해서도 포용적 이고 정의로우면서 평화로운 사 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반 전 총장은“유엔은 이번 코 로나19 사태를 더 밝은 세상을 만 들기 위한 계기로 삼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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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AUGUST 13, 2020
임진강‘화이트교’ 의 전설 경기도 연천군 그 이름만으로 도 내 어린 시절의 꿈들이 몽실거 린다. 그리고 임진강‘화이트교’ 는 어린 유년 시절의 아버지를 떠 올리게 한다. 그 동네는 살지 않 았지만, 큰 댁에 가려면 화이트교 를 건너야 갈 수 있었다. 아들이 없었던 아버지는 명절이나 특별 한 날이면 쉰둥이 막내의 손을 꼭 잡고 그 다리를 건너곤 하셨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다. 지금은 큰아 버지도, 아버지도 계시지 않지만, 그 강물을 떠올리려니 내 아버지 더욱 그리운 날이다. 임진강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몇 날 며칠을 몸앓이를 했는지 모 른다. 아침부터 괜시리 몸이 아프 고 짜증이 오르기에 곁에 있던 큰 녀석에게 잔소리만 늘어놓고 말 았다. 그렇게 내 얘기만 퍼 놓고 보 니 은근히 녀석에게 미안한 마음 이 들고 오늘의 짜증이 날씨 탓만 은 아니었음을 깨닫고 말았다. 바 로,‘임진강’ 에 대한 글을 쓰고 싶 은데 자료는 넉넉지 않고 마음대 로 되지 않아 몸살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낳고 자란 고향의 얘기를 어떻게 써야 좋을지 생각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하다 그만 욕심이 과했던 모양이 다. 또한, 늦은 막내둥이로 자라 외로움을 많이 탔던 기억이다. 언 니들이 셋이나 있지만 나이 차가 있어 함께 놀아주지 않아 늘 혼자 인 때가 많았다. 엄마, 아버지 들 에 가시고 혼자 남아 먼 산과 파 란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사색에 일찍부터 잠겼던 아이였 다. 그래서 지금도 그 외로움과 그리움의 자락을 놓지 못하고 사 는가 싶다. 사람이 곁에 있어도 외로운 몹 쓸 병, 밀려드는 외로움과 그리움 을 무엇으로 달랠까. 그저, 저 혼 자 삭이다 지쳐 제풀에 죽고 제멋 에 겨워 사는 일인 게지. 이제는 외로움을 그리움을 타지 않고 달
래는 법을 배워 간다. 이맘 때 쯤이면 여기저기의 한 국 인터넷 뉴스마다 장마철 호우 주의보가 눈에 들어오고 수해 지 역의 가슴 아픈 사진들이 올라온 다. 문득, 미국 땅에 있는 내 가슴 과 먼 한국의 고향 땅에 있는 나 사이에 시공간을 오가는 찰나를 만나는 것이다. 먹먹한 가슴으로 한참을 있다가 가슴이 아려오고 몸이 아파져 오는 임진강의 한 (恨) 맺힌 애환이 그대로 내 가슴 에 닿아오는 것이다. 고향이란 이처럼 어머니 뱃속 의 탯줄처럼 나를 이끌고 간다. 눈을 떠 바라보는 곳이 미국의 산 천일지라도 눈을 감으면 아련히 나를 감싸오는 따뜻한 느낌의 감 성은 무얼까. 임진강 화이트교의 전설을 떠 올리지 않더라도 이곳은 전쟁으 로 말미암아 무수한 목숨이 주검 의 옷을 갈아입고 억울한 영혼들 이 떠도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삼팔선은 북한과 남 한의 허리를 끊어놓고 있지 않은 가. 어린 기억에 무서움 증으로 남은 소리 그것은 한미합동 CPX 훈련에 하루도 멎을 날 없던 포성 소리였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62> “Oh, you are half brothers with different fathers.”
“아, 아버지가 다르나 한 어머니를 가지셨군 요.”
임진강‘화이트교’[사진은 웹 이미지 공간에서 발췌]…“임진강‘화이트교’ 는 6·25 전쟁 때 북진하던 UN군이 건설한 작전용 교각이 다. 당시 교각을 건설한 미 공병대대 화이트 소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처음 이 다리는 목조다리로 건설된 뒤 1970년에 콘크 리트로 개축되었다. 그동안 군남면 진상리와 왕징면 무등리 등을 왕래하는 차량과 함께 주민들의 통행로로 이용됐으나 너비가 좁은 데다 난간마저 제대로 없어 잦은 추락사고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1994년 하류쪽 200여m 지점에 길이 431m, 너비 10.5m 규모 의 임진강의‘임진교’ 를 건설했다.”
6·25 전에는 물론, 휴전 후에 도 북한 땅이다가 다시 민통선 내 (內)의 마을이었다. 그러다 이내 풀려 40여 년 전부터는 완전히 수 복돼 이제는 엄연한 대한민국이 된 파란만장한 질곡과 수모의 땅 이 바로 나의 고향이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종횡으로 동족상잔의 피비린내를 아직도 다 못 씻고 서럽고도 슬픈 나날을 묵묵히 유유히 내뱉으며 흐르는 한(恨) 많은 강하(江河), 합수(合 水)머리 부근의 그 광활한 광야가 바로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눈만 감으면 온몸을 타들고 가슴을 흔드는 내 영혼의 강(고향)인 것이다. 타국에 있으니 더욱 그리운 것 이 고향인가 보다. 눈만 감으면 펼쳐지는 어린 시절의 감성이 오 늘의 나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계절과 계절 사이마다 느끼는 감 성과 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희노 애락(喜怒哀樂)의 삶의 노래를 배우게 했는지도 모른다. “임진강‘화이트교’는 6·25 전쟁 때 북진하던 UN군이 건설 한 작전용 교각이다. 당시 교각을
“No, we have the same biological father as well as mother.” “Is there something I have missed about Japanese culture? I thought the children took the father’ s name there as here.” Puzzled, Ike turned to Peter, forcing him out of his transparency as translating medium. “They do in general, Mr. President, but in some rare cases they take the mother’ s name, when there is no claimed father or more importantly when the father marries into the wife’ s family on condition of adopting her family’ s when its line might come to an end for lack of a male heir. But in every case the children would take one or the other, and not both to have different names from each other. Early on Prime Minister Kishi left his birth family because he was adopted by the affluent Kishi family.” Sato, who had followed the English, smiled and said, in Japanese,“You seem well acquainted with our pedigree.” “Your families are among the most preeminent in Japan.” “As a Kishi my elder brother Nobusuke has been a lot of help to the Satos.” “No, Eisaku did it all on his own, passing the senior civil service examination quite young and distinguishing himself in all the posts he was assigned to.” “Obviously you are doing a great job as Japan’ s Minister of Finance,”Ike said,“revving up its economic engine, keeping Red China in check by propping up Taiwan.” “Mr. President, please meet our General Counsel, Professor Seiji Oda of Tokyo University, to whose advice we brothers, as well as the country of Japan, owe the success of our economic and diplomatic policies,”Sato said. “Hello Professor Oda, what post do you hold in their cabinet?”Ike asked, shaking his hand. “I hold no portfolio, Mr. President,”Oda said in idiomatic English.“Nobusuke and Eisaku, both my former students, asked me to come along on this trip, thinking I would be handy as guide and interpreter. But you certainly don’ t need another interpreter when you have your Presidential Award winner around, whom I had the pleasure of meeting in Honolulu just prior to our arrival here.” “Oh, you are the friend of his father’ s I heard about.” Oda bowed in acknowledgment. “As our country’ s top scholar and leading light Professor Oda has advised many governments, though he would not associate with any formally,” Kishi added.“But he has a tender spot for his students and we bugged him to meet us here until he relented.” When Peter finished translating, Oda turned to Ike and said,“You have found a truly bilingual interpreter, Mr. President.” “Actually he is a multilingual, to the tune of 16 languages, and he is my Language Advisor. You’ ve also met his bride, Stella Bach, my Film Historian.” They all looked at her chatting with Mamie obliviously a few feet away. “We are old friends from Honolulu,”Oda said. “Actually only one day old but it feels much longer. I knew her father-in-law, a great Korean poet I knew over four decades ago. Peter and I have become partners for the development of golf courses, resorts, and other construction projects in Hawaii and worldwide. But prior to that I served on the Waikiki Development Board with her father, your friend Captain Sullivan.”
건설한 미 공병대대 화이트 소령 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처음 이 다리(화이트교)는 목조 다리로 건설된 뒤 1970년에 콘크 리트로 개축되었다. 그리고 화이 트교는 그동안 군남면 진상리와 왕징면 무등리 등을 왕래하는 차 량과 함께 주민들의 통행로로 이 용됐으나 너비가 좁은데다 난간 마저 제대로 없어 잦은 추락사고 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그 리고 1994년 하류쪽 200여m 지점 에 길이 431m, 너비 10.5m 규모의 임진강의‘임진교’ 를 건설했다.”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아 닙 니 다. 우리는 같 은 아버지에 같은 어머니 입니다.” “일본 풍 습 중에 내가 모르는 바가 있나? 일본도 미국처럼 아 버지 성을 따 르지 않나?” 어리둥절한 아이크가 피터 에게 물어 투명 한 통역 매체
역할을 중단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만 예외적으로 아버 지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거나 더 중요하게는 아 버지가 남자가 없어 대가 끊길 집안에 그 이름을 따르겠다는 조건으로 장가갈 때에는 어머니 성 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부친 성 아 니면 모친 성을 따르지 다르게 갖지는 않습니다. 일찍 기시 수상은 생가를 떠나 부유한 기시 집안 에 입양되었습니다.” 영어를 듣고 있던 사토가 미소 지으며 일본말 로 말했다.“우리 가계를 잘 아네.” “수상님 가문은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가문 입니다.” “기시가 되어 노부스게 형이 우리 사토 집안 을 많이 일으켰습니다.” “아니예요. 에이사구가 젊은 나이로 고시 합 격하여 맡은 직책마다 잘 수행하며 다 제 힘으로 이루었지요.” “일본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만을 부추겨 중 국을 견제하며 재무상 역을 잘 하시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아이크가 말했다. “대통령님, 우리 두 형제뿐 아니라 일본 전체 가 경청하여 우리 경제와 외교정책을 성공으로 이끈 우리 법률고문 동경대학 세이지 오다 교수 님을 소개합니다”하고 사토가 말했다. “오다 교수님, 내각에서 무슨 직책을 가지셨 나요?”아이크가 악수하며 물었다. “무임소 입니다, 대통령님”오다가 자연스런 영어로 말했다.“옛날 저의 학생이던 노부스게와 에이사구가 제가 길잡이 및 통역으로 적격이라 생각하고 따라오라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오기 전에 호노루루에서 만난 대통령상 수상자가 옆 에 있으신 한 통역은 필요 없으시겠습니다.” “아, 바로 그의 아버지 친구라고 들은바 있는 바로 그 분이시군요.” 오다가 고개를 숙여 인정했다. “우리나라 최고 학자시고 지도자이신 교수님 은 많은 정권들을 자문하셨으나 어느 정부에도 정식으로 관여하지 않으셨습니다”기시가 덧붙 였다.“그러나 당신 제자들에게는 마음이 여리신 지라 여기서 만나자고 우리가 졸랐고 마침내 허 락하셨습니다.” 피터가 통역을 마치자 오다가 아이크에게 말 했다.“진정한 이중언어 통역자를 발견하셨습니 다, 대통령님.” “실은 16개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어인으로 저의 언어 고문입니다. 내 영화역사가인 그의 처 스텔라도 만나셨지요.” 다들 서너 걸음 떨어져 메이미와 열심히 얘기 하고 있는 그녀를 쳐다봤다. “호노루루에서부터 잘 알지요”오다가 말했 다.“실은 단 하루를 함께 지냈는데 훨씬 더 오래 함께 있은 것 같습니다. 40년 전에 위대한 조선 시인인 그의 시아버지를 알았지요. 피터하고 저 는 골프장, 요양지, 기타 건축사업을 호노루루와 세계적으로 같이 하기 위한 동업을 맺었고 그녀 부친, 당신의 친구 되는 설리반 대령과 함께 와 이키키 개발위원회에도 관여했습니다.”
2020년 8월 1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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