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7, 2021
<제49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바이든“아프간전 종료 후회 없어… 국익 없는 전쟁 반복 안해” ‘아프간 함락’대국민연설“또 다른 10년 전쟁 안 돼… 비판 떠 안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아프 가니스탄 정부 붕괴 사태와 관련 해 미군을 철수시켜 아프간 전쟁 을 끝내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후 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아프간에서 미 군을 철수하기로 한 나의 결정을 분명히 지지한다” 며 아프간에서 미국의 임무는 국가 재건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아프 간이 탈레반에 함락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 아프간 관련 기사 A5(미국 2), A8(세계), A9(특집-아프간)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아프 간 정부가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 이 희생돼선 안 된다며 미국의 국 익이 없는 곳에 머물며 싸우는 과 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미군을 철수하 기로 한 이전의 협상안을 고수할 지,‘세 번째 10년’전쟁을 위해 수천 명의 미군을 추가로 아프간 에 보낼 것인지 양자택일에 직면
조 바이든 대통령 16일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 사태와 관련힌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 서 미군을 철수시켜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 장을 밝혔다.
“아프간 지도자·軍 도피·포기”비판
“탈레반 공격시 파괴적 무력 대응” 했었다면서 또 다른 대통령에게 결정을 맡기는 것보다 아프간에 서의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한 비판 을 자신이 떠안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난 아프간에서 미 군을 철수시킬 좋은 시기가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20년 만에 어렵 게 깨달았다. 그게 우리가 여전히 거기에 있던 이유” 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전쟁은 2001년 9·11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조직 알카에다 소탕을 명분으로 미국 이 시작한 전쟁으로 올해 꼭 만 20 년을 맞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 급은 아프간 전쟁을 위해 또 다른 10년을 소모하지 않겠다는 의지 다. 로이터는“이날 연설은 바이
든 대통령에게 위기 상황을 초래 하고 있는 혼란스러운 철군에 대 한 광범위한 비판을 일축한 것” 이 라고 평가했고, AP는“바이든의 어조는 도전적이었다” 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 의 붕괴가 예상보다는 빨랐다고 인정하면서도 철군하기로 한 것 은“미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 다” 고 말했다. 무장세력 탈레반의 예상보다 빠른 아프간 함락과 관련해선 아 프간 정치 지도자들과 군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진실은 (아프간 함락이) 예상보 다 빨리 전개됐다는 것” 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은 포기하고 국외 로 도피했고 아프간군은 때로 싸 우려 하지 않는 등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 을 향해 미국의 아프간 철수 작전 이 방해 없이 진행되도록 하지 않 으면 파괴적인 무력 등 신속한 대 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간 아프간에 있는 수천 명의 미국인들을 대피 시키고 동맹 및 아프간 조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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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는 가운데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나는 완전히 실패자처럼 느껴진다”면 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구출 지 원을 촉구했다. 미국의 재향 군인 및 가족들 또 한 아프간에서 희생에 대해 의문 을 표하고 나섰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참전용 사단체(IAVA)의 정부 관계 담당 부회장인 톰 포터는“철군에 대해 아프간 참전용사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 면서“일부 참전 용 사들은 철군 기한이 지났다고 느 끼지만 다른 참전용사들은 미국이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머물렀어 야 했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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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안전한 탈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계속해서 아프간 국민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국민 연설을 위해 휴가지인
철수작전 개시된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철수 작전이 개시된 수도 카불의 미국대사관 모습. 외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날부터 대사관 직원의 철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 대규모 공세를 펼쳐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부회장은“재향 군인과 가족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프간 에서 봉사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 었을까 궁금해하고 있다” 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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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8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아프간 참전·재향군인들“가치 있는 일이었나”허탈 아프간인 통역관 등 미국 협력자들 적극적 구출 촉구 희생은 과연 무엇인가” 라면서“나 는 이 시점에서 보면 가치 있는 일 을 한 것 같지 않다” 고 말했다. 이들 미군 참전 용사는 본인 및 가족의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과 함께 일해온 아프간 현지 통역관 및 지원 요원들의 안위에 대해서 도 우려를 쏟아냈다. 젤러의 경우 2008년 아프간에 파병된 뒤 현지 통역관인 재니스 신와리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신와리가 비자를 받아 미 국으로 오도록 돕는 과정에서 정 말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젤 러는 수천 명에 달하는 아프간의 미국 협력자들이 아프간을 탈출하
한때비
8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그 많은 희생은 어디로”… 美참전용사들 좌절·분노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 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미국 참전 용사들이 그동안 수많은 희생이 무의미하게 됐다며 좌절과 분노를 표출했다. CNN방송은 16일 미군 참전 용사들이 20여 년간 지속됐던 아 프간 전쟁이 미군의 철수 속에 탈 레반의 점령으로 끝나자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트 젤러 아프간 참전용사는 “지난 20년이 완전히 무의미하고 헛된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며“아 프간에서 희생된 모든 전우는 무 엇 때문에 죽은 것인가” 라고 반문 했다. 젤러는“이게 끝이라면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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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통역사로 일하다 미국 시민권을 얻은 뒤 미 육군에 입대 한 사이드 누어는 탈레반의 신속 한 아프간 점령에 놀랐다면서 아 프간에서 자신의 가족을 구출하려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했던 바이든 대 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다시 별장 으로 떠났다. 고 노력하고 있으나 헛수고였다고 좌절감을 표출했다. 그는“미국 시 민인데도 가족을 구출하는 게 이 렇게 어렵다면 비시민권자들이 어 떨지 상상도 할 수 없다” 며“아프 간 현지 통역관들은 내 가족만큼 이나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있다” 고 도움을 청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미국으로 오 려고 특별이민비자(SIV)를 신청 한 아프간인이 2만여 명이라고 밝 혔다. 미 행정부의‘동맹국 피난 작 전’ 의 일환으로 1천200명의 아프 간인과 그 가족들이 미국으로 대 피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이나 제3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노 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N은 SIV 프로그 램에도 미국과 함께 일했던 수만 명의 아프간인이 고립되거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면 서 새로운 난민 지정과 같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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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7, 2021
뉴욕일원 보수 성향 한인들의 모임인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의장 정명희 목사)는 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14일 오전 11시 뉴욕새힘 장로교회에서 열었다.‘행동하는 애국’ 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6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 제공=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11일 뉴욕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와 뉴욕·뉴저지 대형 한인교회 목사들을 총영사관저로 초대하여 한인 노숙인 쉘터 마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왼쪽부터 허봉기 목사, 양민석 목사, 박성원 목사, 장원삼 총영사, 박진수 목사, 윤옥채 영사, 앞줄 왼쪽부터 양은실 팀장, 최임선 권사. 허연행 목사. 박 모 권사. [사진 제공=뉴욕나눔하우스]
“한인노숙인 쉘터 마련에 동참을” 장원삼 뉴욕총영사, 대형 한인교회 목사들과 대화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11일 뉴 욕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 와 뉴욕·뉴저지 대형 한인교회 목사들을 총영사관저로 초대하여 한인노숙인 쉘터 마련 문제에 대 해 의견을 나누었다. 뉴욕나눔하 우스는 거리를 헤매는 한인 노숙 인들을 수용하여 재활의 길을 도 와주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목사들은 한 인사회에 노숙자 쉘터가 필요하 다는데 공감 하며 의미 있는 의견 을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찬양교 회 허봉기 목사의 기도로 오찬을 나누며 나눔하우스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프라미스교회 허연 행 목사의 기도로 모임을 마쳤다. 뉴욕나눔하우스 새 쉘터 마련 을 위해 10만 달러를 후원한 롱아 일랜드 아름다운교회 박모 권사 는“규모 있는 한인교회들은 타민 족 선교도 중요하지만 먼저 고통 당하는 한인 노숙인들을 위한 쉘 터 건립에 동참했으면 한다. 연말 에 예산을 세워 매달 정기적으로 쉘터 운영비를 부담했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는“코로나19 대유행 시기가 길어 지고 렌트 미납자 강제퇴거금지
조치 해제 시기가 임박하면서 더 많은 한인 노숙인들이 발생할 가 능성이 있다. 주택 임대 장소는 20 명 이상 되는 노숙인들을 이주시 킬 장소가 없으므로 한인노숙인 쉘터를 구입해야 한다, 관심을 갖 고 각 기업, 기관, 단체, 특별히 교 회 및 종교단체들이 협조하여 새 쉘터를 마련하여 이들이 편히 쉼 을 얻고 자립하여 더 좋은 환경으 로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 한다” 고 말했다. △문의: 718-683-8884 www.nanoomhouse.com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각 지역한인회 행사에 적극 협조 결의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의장 이에스더)가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 사태로 대외활동을 펼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각 지역한인회들이 개 최하는 행사나 적극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는 최근 베이사이드 송산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퀸즈한인회(회장 존 안), 브루클린한인회(회장 안경배), 롱아일랜드한인회(회장 문용철),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회장 이상호)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한인사회의 대표단체인 뉴욕한인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키로 하고 15일 열린 뉴욕한인회 주 최 광복절 행사에 전,현직 회장들이 대 거 참여했다.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 제한적인 55세 이상 성인들에게 [사진 제공=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뉴저지한인상록회, 25일 시니어 취업 설명회
자)는 25일(수) 오전 11시-12시까 지 레오니아에 있는 상록회 새 회 관에서 은퇴한 연장자들에게 다 양한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는 시 니어 커뮤니티 서비스 취업 프로 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강사는 수지 빅 씨(Resource Specialist of SCSEP, Easterseals NJ)이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커뮤니티 서비스 취업 프로그램은 수입이
직업 훈련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 는 프로그램이다. 참석 희망자는 장소 관계로 23 일(월)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한 다, 참석자는 주차는 길 건너편 주 차장에 하고 신호등 건널목을 건 너가면 된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주소: 133 Fort Lee Rd. 3층 Leonia, NJ 07605 △전화: 201-945-2400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광복절 기념식 성료 뉴욕일원 보수 성향 한인들의 모임인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의 장 정명희 목사)는 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14일 오전 11시 뉴욕새 힘장로교회에서 열었다.‘행동하 는 애국’ 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 식에서는 60여명이 참가했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는 지난 해 2월 미동부 지역 교계 인사들 이 중심이 되어 만든 우파적 성격 을 가진 단체로 정명희 목사가 의 장, 박태규 목사가 부의장, 송병기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1부 예배는 원로 장석진 목사 가 설교를 했으며, 원로 방지각 목 사가 축도를 했다. 장석진 목사는 에스라 1:1~4를 본문으로‘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제목의 설 교를 통해 회개운동과 기도운동
을 강조했으며, 방지각 목사는 축 도에 앞서 자신이 체험한 8·15 해 방의 감격을 나누었다. 이어 박이 스라엘 목사, 이재덕 목사, 김택용 목사, 박황우 목사 등이 조국 광복 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 렸으며, 조국의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진 2부 기념식은 사무총장 지인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후 한제민 장로가 기념 사를 읽어나갔다. 원로 장철우 목사는‘행동하는 애국’ 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많 은 박수를 받았다. 장 목사는“이 스라엘 민족이 2,500년 만에 나라 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 라는 선민의식과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이 있다는 두 가지 민족 혼이 바탕이 되었다” 며, 이에 상 응하는 한민족의 애국가와 태극 기의 정신을 나누어 큰 감동을 주 었다. 이어 송병기 목사, 장동신 목사, 윤세웅 목사, 한문수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했으며, 태 극기를 흔들며 다 같이 광복절 노 래를 불렀다. 또‘우리의 결의’제 창을 통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건국정신 계승, 한국 대통령 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정부의 자유민 주주의 보장, 한미군사동맹 강화 등을 결의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의 조카 손녀 유혜경 사모의 인도 아래“자유민 주주의 만세, 예수 한국 만세, 복 음통일 만세” 등 만세삼창을 외치 고 기념식을 마쳤다.
21희망재단, 나이지리아 총영사관과 장학금 지원 논의 소수인종 장학생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21희망재단(이사 장 변종덕)이 12일 맨해튼에 위치 한 나이지리아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나이지리아 출신 장학생 지 원문제를 논의했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이날 나이지리아 피터 에고피자 뉴욕총영사와 만난 자리에서“흑 인커뮤니티와의 유대강화를 목적 으로 흑인장학생 선발을 확대하 고 있다” 며“가정형편이 어렵지만 21희망재단이 12일 맨해튼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나이지리아 출 신 장학생 지원문제를 논의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부터) 에고피자 나이지리아 뉴욕 열심히 공부하는 아프리칸 출신 총영사, 변종덕 이사장, 김승도 복지위원장[사진 제공=21희망재단] 학생들을 추전해달라”고 제안했 다. 하겠다” 고 밝혔다. 간 유대는 한인사회의 미래와 직 에코피자 총영사는“뉴욕에 부 21희망재단은 최근 저지시티 결되는 문제” 라며“다양한 민족으 임한 후 어려운 아프리칸 가정이 시청에서 5명의 소수민족 장학생 로 구성된 흑인커뮤니티와의 협 나 학생들에 관심을 보인 타민족 을 선발, 각각 2,500달러의 장학금 력에 더욱 힘쓸 예정” 이라고 강조 단체는 이번이 처음” 이라며“한- 을 전달한 바 있다. 21희망재단은 했다. 21희망재단은 이날 나이지 흑 커뮤니티와의 협력에 힘쓰고 “딘킨스 뉴욕시장에 이어 올해에 리아 뉴욕총영사관 및 유엔대사 있는 21희망재단에 경의를 표한 다시 흑인시장이 선출될 가능성 관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4박스를 다. 장학생 선발문제에 적극 협조 이 큰 뉴욕에서 한-흑 커뮤니티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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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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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AI 알아야 살아남는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KAIST, 9월7일부터 경영자과정 강의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후원으로 미국 최초로 한국과학 기술원(KAIST) 인공지능경영자 과정을 9월 7일(화) 개설 운용한 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의 기술적 측면을 가르치는 전문가 과정이 아니고, 경제인들과 각 분야에서 종사하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급변하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변화에 신속 히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KAIST에서 특 별 기획한 과정이다. 9월 7일(화) 개강하는 이 과정 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수강 하게 되는데, Zoom으로 하는 비 대면 온라인 강의 6주(매주 1회, 2 시간씩)와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 게 될 6시간의 워크샵 (대면강의) 과 수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사들은 KAIST의 분야별 전공 교 수들과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 의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 다.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 로 인한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글로벌 인 공 지능 트렌드의 습득과 인공지 능을 이용한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와 지식을 접할 수 교육 과정 이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와 강사들은“우리 인류는 1차산업혁 명(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 명), 2차산업혁명(전기 에너지 기 반의 대량생산 혁명), 3차산업혁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는 미국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경영자과 정을 9월 7일(화) 개설 운용한다.
명(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 정보 혁명)을 거쳐 이제 4차산업 혁명시대(IOT/CPS/인공지능 기 반의 초 지능 혁명)를 맞이하고 있 다.” 고 말하고“인터넷이 무엇인 지를 제대로 몰랐던 시절이 불과 20년 전이고, 진정한 스마트폰의 출현도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다. 우리는 이 3차산업혁명 시대의 초 고속 기술 발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 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한 환 경의 급격한 변화로 제대로 대응 도 못해보고 잘되던 비즈니스를 하루아침에 접은 적이 있음을 많 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고 있다. 4 차산업 기술의 발전 속도는 3차산 업 때보다 훨씬 더 빠를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이미 직장, 가정 및 일 상에서 우리 일상생활의 여러 측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는 AI(인공지능)를 아는 자와 모르 는 자로 나눠진다고들 말한다. AI 를 알아야 시장의 지배자가 되고,
가짜 백신카드로 하와이여행 갔다가… LA 한인 사업가 아들과 함께 체포
최대 5천달러 벌금형 또는 1년 징역형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 사 업가가 가짜 백신 접종 카드를 들 고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아 들과 함께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 됐다. 하와이주 검찰은 50대 A씨와 10대 후반인 그의 아들을 백신 접 종 카드 위조와 코로나19 방역 지 침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15일 LA 지역방송 ABC7 등이 보도했 다. 검찰은 가짜 백신 카드를 들고 하와이로 여행을 온 A씨 부자를
지난 8일 호놀룰루 공항에서 검거 해 기소했다면서 이들은 하와이 주 정부의 안전 여행 프로그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하와이주는 백신 접종 카드를 제시하는 관광객에게 10일간의 격 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역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 정부 가 이 지침을 시행한 이래 백신 카 드 위조 혐의로 체포한 사례는 이 번이 처음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이들 부자에 관해“법률에 정해진 최대
AI+Data 패권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인상공회의소와 강사들은 이어“인공지능의 핵심은 비즈니 스 응용이다. 인공지능은 일상생 활에서부터 엔진, 전기, 컴퓨터와 같이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기술로 그 핵심적 가치 는 산업적 응용, 특히 비즈니스 응 용에서 창출된다. 즉, 인공지능이 소매, 제조, 서비스, 바이오, 헬스 케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금융, 스포츠, 공공서비스 등과 융합 및 응용될 때 커다란 가치를 창출한 다.인공지능경영자과정을 통하여 뉴욕 한인사회의 리더들이 대 변 혁의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경험 과 지식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 다.” 고 당부했다. △참조: KAIST웹사이트 (aib.kaist.ac.kr) 또는 상공회의 소 웹사이트(KoreanChamber. nyc). △문의: 347-947-5555(내선 7).
한의 범위” 를 적용해 기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엄벌 방침을 밝 힌 뒤“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선 이러한 규제가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검찰은 부자의 유죄가 확정되 면 최대 5천달러 벌금형 또는 1년 이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 혔다. 변호인은 이들 부자가 하와 이 검찰에 체포된 뒤 캘리포니아 주로 다시 돌아가 코로나19 검사 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 재 하와이로 재송환돼 수감 중이 라고 전했다. LA 한인 사회에 따르면 A씨 는 현지 보험업계에서 탄탄한 경 력을 쌓으며 이름을 알린 사업가 로, 현재 의료 인프라 사업체 대표 를 맡고 있다.
링컨센터‘K-Pop Disco Fever’행사 전경.
광복절… 뉴욕을 사로잡은 K팝의 열기 링컨센터 K-POP DISCO FEVER에 1천여 관객 운집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이 프로그래밍 기획 총괄을 맡아 링컨센터와 공동주최한 링컨센터 최초 K팝 공연‘K-Pop Disco Fever’행사가 15일, 1천여 명의 젊은 관객들이 가득 참석한 가운 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낭 흥에 겨 운 관객들은 K팝 음악에 맞추어 떼창을 부르고 춤을 추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날 한인 여성 프로듀서 감마 바이브(Gamma Vibes)는 전자 비브라폰을 활용한 세련된 디제 공연 후 참여 아티스트 단체 사진. 잉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뉴욕 K 팝 전문 댄스팀‘아이러브댄스(I 테이지(Restart Stages)’ 의 공식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LOVE DANCE)’ 는 BTS, 블랙 프로그램이자 유일한 스탠딩 댄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핑크, 트와이스, 모모랜드 등 유명 스 프로그램으로 개최된 이번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인 뉴욕에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 맞추어 화 ‘K-Pop Disco Fever’ 는 티켓 신 서도 K팝은 명실 공히 매우 중요 려한 춤을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 청 또한 조기 마감되는 등 행사 초 한 문화콘텐츠이다. 이번 행사가 적인 댄스 파티의 현장으로 이끌 기부터 화제를 모으며 K팝 팬들 뉴요커들에게 큰 활력을 준 것은 었다. 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 물론, 뉴욕이 추구하는 문화적 다 뉴욕의‘리오프닝’을 기념하 며, 이번 행사를 통해 뉴욕 내 K팝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 전했 는 링컨센터 행사인‘리스타트 스 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와 수요를 다.
에스더하재단 힐링캠프 20여명 참가“빛이 보인다” ‘더 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 화)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악화된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 강을 돕기 위해 13일부터 14일 이 틀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 분까지 온라인 줌으로 제17회 청 소년·청년 힐링캠프를 개최했 다. 캠프에는 2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치유를 경험했다. 힐링캠프는 본인의 현재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내놓고, 전문
에스더하재단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악화된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13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온라인 줌으로 제17회 청소년·청년 힐링캠프를 개최 했다. [사진 제공=에스터하재단]
가의 지도하에 그룹원들이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모색 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인데 이 번 힐링캠프를 주관하는 에스더 하재단 사무총장 현미숙 박사는 “힐링캠프 참여
자들 다수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 이지 않던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 기를 나누는 동안 스스로 답을 찾 고 힘을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모두들 자아성장과 역랑강화에 도움 받는 시간을 가졌다.” 며기 뻐했다. △에스더하재단 문의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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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7, 2021
“뉴욕 즐기려면 백신 맞으라” 박물관·경기장도 접종 의무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 의무화 대상을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등 문화·오락 시 설로 확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욕 시내 박 물관과 경기장은 물론 카지노, 영
화관, 콘서트홀에 입장하려면 최 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음을 입증 해야 한다. 이번주부터 뉴욕시 실 내 식당과 헬스장 이용자들이 반 드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것을 의무화한 기존 조치를 확대 한 것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날 브리핑에서“우리는 여러분이 뉴욕시를 즐기기를 바란다. 하지 만 그렇게 하려면 먼저 백신을 접 종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백신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12 세 미만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 한 다른 사람과 동반할 경우 마스 크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실내 시 설에 입장할 수 있다. 백신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업 주들은 최소 1천달러에서 최대 5
천달러까지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뉴욕시는 밝혔다. 뉴욕시는 이번 정책을 홍보하 기 위해 1천만달러를 들여 광고 캠 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나 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요양원 직원과 병원 직원, 기타 의 료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최소 1회 이상의 백신 접 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마스크 전쟁’ … 의무화 금지 대법원 결정에 불복 난타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스크 착 용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 법관들로 채워진 텍 사스주 대법원이 마스크 착용 의 무화를 금지한 주 정부의 손을 들 어주자 하위 지방자치단체들은 대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 언했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마스 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그레그 애벗 주지사의 행정 명령이 유효 하다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교 육구가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마 스크 의무화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16일 CNN 방송 등 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애벗 주지사는 지 난달 하위 지방자치단체들과 학교 행정을 관할하는 교육구들이 마스 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WSJ“연준, 11월 테이퍼링 시작해 내년 중반 종료 검토” 물가·고용‘상당한 추가 진전’에 합의 근접… 신중론도 만만찮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은 경 제 회복이 계속된다면 3개월 뒤 양 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기로 합의하 는 데 근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부 양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천 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
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 다. 이러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 하는 이른바‘테이퍼링’을 연내 시작할 수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 다. 최근 두 달 연속 고용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잘 나오면서 연준 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 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 FOMC
에서 테이퍼링에 실제로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WSJ은 전했 다. 일부 인사들은 테이퍼링 절차 를 내년 중반까지 모두 마치는 방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또는 내년 초 시작에 무게 가 실렸던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 기자는 논의는 연준이 지난해 말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
다. 이에 텍사스 주 정부는 다시 대법원에 소송을 냈고 주지사의 행정 명령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끌어냈다.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이 번 판결은 주지사의 명령이 옳다 는 것을 상기시킨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댈러스 카운티 교육구 는 성명을 내고“우리는 마스크 의 무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 이
라며“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도 록 내버려 두고 학생들이 마스크 없이 등교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고 반발했다. 베어 카운티도 주 대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공립 학교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샌안토니오시도 성명을 내고 마스 크 착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불복 방침을 밝혔다.
것이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 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아마 도 올해 중‘상당한 추가 진전’ 을 목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언론 인터뷰에서 9월 FOMC 회의 전까지 테이퍼링 시 작을 위한 고용 기준이 충족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미국의 집값 급등 때문에 테이퍼링 시작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보는 연준 인사도 적지 않다. 앞서 2013년 테이퍼링 전에는 표치를 향한“상당한 추가 진전” 연준 의장의 예고 발언만으로도 을 거의 달성했다는 인식에 따른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긴축 발작’ (Taper Tantrum) 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013년보다 경제성장과 물가상승 속도는 더 빠르고, 실업률은 더 낮 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에서 테이퍼링을 서 두르지 말고 좀 더 인내심을 가져 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는 오는 9월 고용 지표까지 지켜봐 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고용 지표는 10월 초 공개된다는 점에 서 브레이너드 이사의 주장대로라 면 11월 FOMC 전까지 테이퍼링 착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댈러스 카운티와 샌안 토니오시를 포괄하는 베어 카운티 는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거부하 며 소송을 제기했고, 하위 지방자 치단체의 보건 행정 권한을 인정 한 하급심 판결에 따라 자체적으 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
탈레반도 못말린 뉴욕증시… S&P500,‘팬데믹 최저점’두배로 다우·S&P 500, 5거래일 연속 신기록에도 8월 들어 오름폭 둔화 미국 뉴욕증시가 탈레반의 아 프가니스탄 재장악 등 글로벌 악 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 레이스 를 이어갔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 초기에 찍은 최저점에서 1년여 만에 두 배로 치솟는 등 숫자만 놓 고 보면 그야말로‘기록 잔치’ 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오름폭이 둔 화하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도 수정을 앞두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도 나온다. 16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2 포인트(0.31%) 오른 35,625.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1포인트(0.26%) 오른 4,479.7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29.14포인트(0.20%) 떨어진 14,793.76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지난 주부터 5거래일 연속 동반 신기록 을 다시 썼다. 특히 S&P 500 지수 는 코로나19 대유행 공포가 절정 에 달했던 지난해 3월 23일 최저점 에서 이날까지 100% 급반등했다 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이 전했다. 이 지수가 두 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2차 세계대전 이 후 가장 짧았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총 156거래일 중 31%에 해당하는 49 일을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거 의 사흘 중 하루마다 신기록을 다 시 썼다는 뜻이다. 이러한 뉴욕증시의‘숫자’들 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국제 정 세가 흔들리고, 델타 변이의 확산 으로 주요국 경제 회복이 둔화하 는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 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 국의 7월 소매 판매는 8.5% 증가 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 망치 11.5%를 크게 밑돌았고, 7월 산업 생산 역시 전망치(7.8%)보다 낮은 6.4% 증가에 그쳤다. 이날 국제 유가와 10년물 미 국 채 금리가 떨어진 것도 향후 글로 벌 성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반 영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가 쉽게 꺾이지 않은 것은 상승장 을 뒷받침해온 유동성의 힘과 기 업들의 실적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연준이 이르면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고 11월부터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지만, 델타 변이 때문 에 경기회복이 둔화할 경우 초완 화적 통화 정책의 조기 수정은 쉽 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
뉴욕시 와이너리에 입장하는 고객의 백신 증명서를 확인하는 보안요원
서 나온다. 또 금주로 예정된 월마트와 홈 디포 등 대형 유통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의 기대감을 부 풀리고 있다. 그러나 연일 사상 최고치라는 표면적인 결과와 달리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 생각만큼 대단한 것 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S&P 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 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있는 상태에서 매일 찔끔찔끔 오 르는 추세여서 본격적인 활황장으 로 보기 애매하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S&P 500 지수의 상승폭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미국주식 투자 책 임자인 터바이어스 레브코비치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증세 가능 성,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며“우리는 좀 더 조심해야 한다. 이런 변수들이 9월 쯤 쏟아져나올 수도 있다” 라고 말 했다.
기후변화 탓 미 최대 저수지 사상 첫 물부족 사태 콜로라도강 미드호 수위 최저… 서부 주요도시 물 공급 차질 우려 미국 연방정부가 자국 최대 저 수지인 콜로라도강 미드호(Lake Mead)의 물 부족 사태를 사상 처 음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라스 베이거스 등 서부 주요 도시의 상 수도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16일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내무부 산하 개간사업국은 서부 지방의 주요 상수원인 콜로라도 강 미드 호수의 물 부족 사태를 공 식 선언했다. 1930년대에 네바다와 애리조 나주 경계에 있는 콜로라도강의 댐으로 형성된 미드 호수는 미국 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라 스베이거스, 피닉스, 투손 등 미 서부 주요 도시들의 상수도는 이 미드호에서 공급된다. 미드호가 수도 공급을 담당한 지역의 인구 는 2천500만명에 이른다.
미드 호수의 물 부족 사태를 연방정부가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오랜 기간의 가뭄에 따른 것이다. 미 서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 해 미국 제1·2 저수지인 미드호 와 파월호의 수위는 이미 사상 최 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콜로라도강 전체의 총저수량 은 현재 전체 용적의 40% 수준으 로 1년 전의 49%에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개간사업국은 미드호의 물 부족으로 오는 10월부터 애리조 나, 네바다, 뉴멕시코주로의 상수 도 할당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 혔다. 애리조나는 연간 상수도 할 당량의 18%, 네바다는 7%, 뉴멕 시코는 5%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의 면화 농 가 등 일부 산업이 물 부족의 타격 을 입을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 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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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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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아프간 정부 인정은 향후 탈레반 행동에 달려” “탈레반과 협상 계속, 일부는 건설적” … 도피 대통령 계속 인정 질문엔 답변 피해 미국 국무부는 16일 이슬람 무 장조직 탈레반이 여성 권리를 존 중하고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운동을 피할 경우에만 탈레반 정 부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
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앞으로 아프간 의 정부에 관한 우리의 태도는 궁 극적으로 그 정부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이는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테러리스 트를 숨기지 않는 일, 인구 절반인 여성과 소녀를 포함해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이것이 우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정부” 라고 밝혔다. 그는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의
아프간 특사가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한 뒤“논의 일부는 건설적이었 다” 며“탈레반에 관한 한 그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행동을 주시할 것”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미국
‘4개월만에 아프간 함락’바이든 역풍 맞나… 동맹국들도 비판
이 탈레반에 항복한 뒤 해외로 도 피한 아슈라프 가니를 아프간의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인정하느냐 는 질문에“우리가 국제사회와 협 력할 일” 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 하지 않았다. 또“정치 상황이 매우 빨리 변
하고 있다” 며“공식적인 정권 이 양이 없었다” 고 언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가니가 아 프간을 떠남에 따라 미국의 외교 적 초점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 지원에서 폭력 방지 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 2015년 시리아 전쟁으로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 들었던 것과 같은 아프간 난민 탈 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 다. 캐서린 클리버 애쉬브룩 독일 외교위원회 국장은“바이든 행정 부는 동맹국들과 투명하고, 공개 적인 교류를 약속하며 취임했다” 면서“미국은 대서양 동맹국과의 관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 라고 말했지만, 이는 립서비스에 그쳤고, 여전히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우선순위를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란이 공격할 경우 미군이 지 원해 줄 것으로 기대해 온 미국의 아랍 동맹국들도 미국에 의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 직면해 있다고 WP는 전했다.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부대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안보 컨설턴트 이네그마의 책임자인 리 아드 카와지는“아프간에서 벌어 지고 있는 일이 도처에 경종을 울 리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동맹 국으로서 미국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면서“우리는 러시아 가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을 지 키기 위해 싸는 것과 미국이 아프 간에서 손을 떼면서 큰 혼란을 초 래한 것을 목도하고 있다” 고 꼬집 었다. 트럼프 정부가 철수하기로 한 아 프간 미군을 넉 달가량 늦추긴 했 지만 결국 이를 실행했고, 이 과정 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면서 아프간 내 큰 혼란을 가져왔다는 비판에 직 면해 있다.
히려 미국의 리더십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중국이 최근 자국 국방부 대변 인의 입을 빌려 아프간 미군 철군 에 대해“미국은 세계 최대의 골칫 거리 제조자” 라고 비판한 것도 미 국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 마리 게노 컬럼비아대 교수 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서방 국가들은 시리
아와 아프간에서의 대실패 이후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세상을 통 제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될 것” 이라 며“서방 국가들이 외부 상황에 관 심을 두지 않고, 냉소적이며 국수 주의적으로 바뀔 것” 이라고 분석 했다. 동맹국들 역시 미국의 외교 정 책 신뢰성에 의문을 표할 수 있다 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 다. WP는 특히 동맹국이 아프간
주둔군 철수와 관련, 자신들의 국 가 안보 이익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중대한 정책 결정을 놓고 충 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 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많 은 이들이 앞으로 안보 문제에서 미국에 의존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하원 토비아스 엘우드(보 수당)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WP 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 절 손상된 미국의 권위와 동맹 관 계를 재건하겠다던 바이든 대통령 의 외교 정책을 거론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사람들은 이 거대한 첨 단 기술의 힘이 개입한 지 20년 만 에 패주한 사람들(탈레반)에게 나 라를 되돌려 주는 것에 당황해하 고 있다” 면서“이는 매우 아이러 니하다. 로켓 추진 수류탄과 지뢰, AK소총으로 무장한 반군에게 우 리(영국과 미국)가 패배하고 있는 데 어떻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 할 수 있겠느냐” 고 비꼬았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시절 국제 개발부 장관을 지낸 로리 스튜어 트도“미국의 군사적 능력만큼이 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미국의 역할이 다시 위태로워졌 다” 면서“세계에 영감을 주고, 등 불이었던 서구 민주주의가 등을 돌리고 있다” 고 비판했다. 독일 역
오바마 안보참모, 설리번 경질 주장…“권력자에 진실 말해야”
분명한 희망을 단지 진행만 시키 는 게 아니라 조정을 했어야 했다 고 밝혔다. 그는“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외교정책에 관한 한 실 질보다는 구호에 더 강했다” 고밝 혔다. 또 영향력 있는 고위직이 직 업 외교관 대신 정치적 성향이 풍
부한 인사들로 채워졌다며“국가 안보 조직에 걸친 이런 인사 지명 은 교만을 반영한다. 그들은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기관 전문가들 의 우려와 경고를 대부분 무시했 다” 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철수지지’국내 여론도 변화 조짐… 미국 국제사회 리더십도‘흔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 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한 것은 4개 월 전이었다. 9·11 테러 20주년에 맞춰 아프 간전에서 손을 떼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미국 내 여 론은 긍정적이었다. 천문학적인 자원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끝이 안 보이는 전쟁을 드디어 끝낼 수 있다는 데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 극복 등 다른 현안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더 컸기 때문 이다. 미국 정치권의 반응도 우호적 이었다. 야당인 공화당도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찬성 입장 을 보였다. 아프간 철군 자체가 공 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 통령이 첫 단추를 끼운 사안이라 는 이유가 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 합의를 체결했 고, 미국과 동맹군을 조기 철군시 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4월 철군 결정 발표 후 아프간 정
부가 당초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 게 무너지면서 국내 여론에도 변 화 조짐이 감지된다. 최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프간 상황을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과 비교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기도 했 다. 사이공 함락은 미국 입장에서 는 역사상 최악의 굴욕으로 꼽히 는 사건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아프 간 정부가 항복한 15일“이곳은 명 백하게 사이공이 아니다” 라고 강 조한 것도 아프간 철군이 제2의 사 이공 함락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탈레반의 아프간 접수 는 바이든 행정부에 뼈아픈 사건 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 다. 국내 여론뿐 아니라 국제사회 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예견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미 국의 귀환’ 을 기치로 내걸고 트럼 프 행정부 시절 흔들렸던 국제사 회에서의 리더십 재건을 선언했지 만, 아프간 철수와 이후 상황은 오
탈레반이 아프간 대통령궁을 차지한 모습
브루언 전 NSC 선임보좌관“‘아프간 철군’대통령 희망을 조정했어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백악 관에서 고위급 안보 참모를 지낸 인사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함락과 관련해 제이 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을 주장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을 지낸 브랫 브루언은 16일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최 근 아프간 함락 사태를 거론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설리번 보좌 관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루언은 설리번 보좌관이 그 의 직위 모든 측면에서 실패했다 고 단언했다. 그는“안보보좌관은 두 가지 임무가 있다” 며“명칭에 서 알 수 있듯이 백악관 상황실에 서 대통령에 대한 가장 마지막이 자 가장 가까운 상담역이며, 다른 임무는 사령관이 내린 결정과 방
향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그 자리는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 해야 할 때도 있다”면서“이 모든 것을 봤을 때 설리번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특히 브루언은 설리번 보좌 관이“외교 정책의 이론과 토 론에는 정통하지만, 해외 경험 이 부족해 아이디어와 이의 실 행 사이에 단절을 초래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맞다. 바이 든은 아프간을 떠나길 원했 다” 며“문제점과 함정 가능성 을 확실히 피하면서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생각 해 내는 것이 설리번의 몫인 데, 그런 일은 분명히 일어나 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브루언은 설리번 보좌관이 바 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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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7, 2021
… 독자 행보 공식화 안철수“통합 노력 여기서 멈춘다” “제1야당만으로 정권교체 힘들어져” …“대선출마? 향후 말씀드릴 것” 야권 후보 단일화 질문엔“시대적 소명 다할 것”즉답 피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당분간 제3지대 독자 행 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야권 의 대권 구도에 한층 유동성이 높 아지게 됐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두 정당의 통합 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 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 씀드린다” 고 밝혔다. 그는“정치를 시작한 이래 많 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힘 든 시간이었다” 며“저의 부족함으 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
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 고말 했다. 합당 결렬 배경에 대해선“정 권 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 대를 가장 중요한 통합의 원칙이 라고 강조해왔지만, 통합 논의 과 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 의 마음에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 고 설명했다. 이어“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 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 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 다” 고 강조했다. 또“지금 제1야당만으로는 정 권 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겠다” 고 언급했다.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선“앞 으로 계획은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며“우선은 당을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논의해 길을 찾겠다” 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는“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 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의논할 자 세가 돼 있다” 고 답했다. 안 대표는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저는 정권
중도 지지층 확산 속 제3지대서 캐스팅보트 역할 할 수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다시 한번‘마이웨이’ 를 선택하며 대권 구도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안 대표는 16일 국회 기자회견 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가 결렬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민 의힘이 원하는 합당 형태로는 정 권교체에 필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게 판을 깬 표면적 이유지만, 자신의 대권 행보에 미 칠 손익을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안 대표의 결정으로 대선판이 일단 3자 구도로 재편됐다는 해석 이 나온다. 여전히 중도층에서 확장력을
갖춘 안 대표가 지지세를 결집해 가면 여야, 특히 정권교체에 사활 을 걸어야 하는 야권에는 대형 악 재가 될 수도 있다. ◇ 국힘서‘원오브뎀’지위 우 려… 당헌 개정 후 3지대 후보 출 마 수순 안 대표로서는 국민의힘에 합 류해 경선에 참여해서는 당장 승 산이 없는 상황을 염려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야권 내에서도 4, 5위를 오 가는 지지율로는 쉽사리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올라타기가 쉽지 않 았던 셈이다. 사실상 국민의힘 내 지지 기반 이 전무하다는 점도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회견에서 정권교체 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독자 출마 의 길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대표는“이번 대선은 코로 나19 극복을 비롯한 기후위기, 과 학기술 혁명 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 며“문재인 정 부의 무능과 부패, 독선과 내로남 불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 고
“윤석열 30.6%, 이재명 26.2%, 이낙연 12.9%” KOSI 여론조사… 윤석열, 일주일 만에 선두 탈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섰다 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 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0.6%로, 이 지사 (26.2%)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 는 2.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4%포 인트다. 지난주에는 윤 전 총장이 28.3%로, 이 지사(28.4%)보다 0.1%포인트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는 12.9%로 3위를 이어갔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7.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0%),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3.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4%), 정세균 전 국무총리 (1.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1.6%) 순이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 도는 이재명(27.3%), 이낙연 (18.9%), 추미애(5.7%), 심상정 (5.2%), 박용진(5.1%), 정세균 (3.5%) 후보 순이었다. 범 보수권에서는 윤석열 (26.7%), 홍준표(16.6%), 유승민 (11.4%), 최재형(6.7%), 안철수 (5.1%), 원희룡(4.9%) 후보 순으 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조사 에서는 응답자의 51.7%가‘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후보가 당선돼 야 한다’ 고 답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 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6%로, 민주당(31.4%)을 오차범 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4.5%포인트 올랐고, 민주 당은 4%포인트 내렸다. 이어 열린 민주당(6.9%), 국민의당(5.6%), 정의당(3.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 부정평가 는 58.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4.3%포인트 하락 한 반면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증가하면서 격차는 17.8%포인트 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 다.
당장은 큰 비중이 없어 보인다 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 의힘이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나 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전히 부동층이 적지 않은 가 운데 중도 성향의 표심이 제3의 대 안으로 안 대표에게 향할 경우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찍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21.4%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 다. 안 대표의 지지층이 정권교체 를 열망하는 유권자라는 점에서 그의‘마이웨이’ 는 여야간 일대일 대선구도가 절실한 국민의힘에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안 대표가 제3지대에서 대선을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와 손을 잡는 등의 형태로 세력을 키우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안 대표는 회견에서“지금 계 획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가 미 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만나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 고 해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 때문에 안 대표는 시간을 끌 며 캐스팅보트로서의 영향력을 키 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존재감을 극대화해 대 선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힘과 후 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확률이 높 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전략적으로 여권의 손을 잡는 시나리오도 거 론된다. 1997년 대선 당시 DJP 연합 때 처럼 내각 지분의 일부를 보장받 고‘오월동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련 기자회견 에서“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 고 밝히며‘합당 결렬’ 을 선언하고 있다.
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 을 원하는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
안철수‘마이웨이’ 에 대권구도 급변… 야권, 단일화 등 첩첩산중 국힘 합류 승산 없다 본 듯… 합의 파기 부담 감수 독자출마 전망
변하고자 한다. 저에게 주어진 시 대적 소명을 다하겠다” 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국민의당은 실용적 중도 정당으로서 국민을 통합하고 현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젊 은 세대를 위한 국가 대개혁과 미 래 어젠다를 주도해 나가겠다” 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용기를 내 어 걷겠다” 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 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당은 지난 6월 22일 합당 실 무협상에 돌입했으나 당명 변경,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방식 등 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달 27일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말했다. 안 대표로선 대선 후보가 되려 면 선거 1년 전 당 대표직에서 사 퇴해야 한다고 규정한 당헌·당규 를 개정해야 한다. 안 대표가 이번 에 대선에 출마하면 2012년, 2017 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 일화를 할 때 승패와 무관하게 합 당하겠다고 한 약속을 파기한 데 따른 비난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 다. ◇ 중도층 영향력 여전… 김동 연 등과 손잡고 캐스팅보트 될 가 능성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대 표의 대선 후보 지지도는 2%에서 5%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다.
홍준표 대선출마…“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출 마회견을 열고“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 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 다” 라고 밝혔다. 그는“G7의 당당한 일원이 되 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 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홍 의원은 현 정권에 대해“무 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 어간다” 며“오늘만 살 것처럼 거 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 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 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 주장했다. 이어“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 여기서 막아야 한다”며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마지막 정치 도전… 빼앗긴 정권 되찾아오겠다” 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무결점’후 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 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 를 쟁취할 수 있다” 며“지난 시절 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 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라 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가족 관 련 신상 논란이 잇따르거나 정치 경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당내 경쟁자들을 염두에 둔 발언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 으로 보인다.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 그러면서“지난 정치 활동 내 이라고 강조했다. 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 그는“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이제 더 정치 도전에 나선다” 면서“진충보 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 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 보” 라고 강조했다.
한국Ⅱ
2021년 8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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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공항으로”긴박한 아프간대사관 폐쇄… 마지막 교민도 탑승 장관회의 중 연락받고 미군 헬기·항공기로 카불공항→제3국 이동 최태호 대사 등 직원 3명이 교민 철수 지원… 항공기 운항중단에 공항 대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 프간대사간 직원 대부분을 중동 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현지에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있던 마지막 우리 국민 1명도 수도 이후 카불에는 최태호 대사를 카불을 떠나기로 했다. 포함한 대사관 직원 3명이 남아 A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간 씨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에 남아있던 유일한 국민 A씨가 외교부는 미군이 지난 6월부터 이날 저녁 늦게 카불공항에서 제3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재외국민에 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 아프간을 떠날 것을 계속 권고했 다. 지만,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던 A 그러나 다수 아프간인이 카불 씨는 계속 주저했다고 한다.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항공기 정부는 대사관 철수 과정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미국 등 우방국 도움을 받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을 외교부 본부와 주아프간 대사 피해 떠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 관은 아프간 상황이 급변함에 따 이 활주로에 몰려들었고, 미국은 라 전날 오후 정의용 장관 주재로 이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카불을 긴급 화상회의를 했다. 떠나려는 모든 항공기 운항을 일 두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 도중 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최태호 대사가 우방국으로부터 메 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A씨는 시지를 받고 멈칫했다.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과 외교부 당국자는“빨리 공관들 함께 공항 내에 대기하고 있다. 은 카불공항으로 이동하라, (아프 외교부는 전날 카불마저 탈레 간에서) 빠지라는 메시지였다” 며 반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자 아 “회의를 마무리하고 장관이 최 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국외 탈출을 위해 주민들이 담을 넘어 공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와 상의했고 일단 뺄 수 있는 것 은 다 빼라고 결정했다” 고 전했다. 외교부는 우방국을 공개하지
코로나 신규 1천373명, 연휴영향 2주만에 1천400명 아래 42일 연속 네 자릿수… 누적 22만6천854명, 사망자 6명↑ 총 2천17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 진자 수는 1천300명대 후반을 나 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373명 늘어 누적 22만6천854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556명)보다 183명 줄 면서 지난 3일(1천200명) 이후 2주 만에 1천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가 줄기는 했으나 이 는 광복절 사흘 연휴(8.14∼16) 검 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 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누그러 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 반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 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여 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영향이 하나둘 나타날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1천323명 중 수도 권 810명, 61.2%… 비수도권은 513명, 38.8%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 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 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화 양상 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 212명)부터 4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1일부터 1주간 하루 평 균 1천839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 평균 지역발생은 약 1천775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23명, 해 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72명, 서울 361명, 인천 77명 등 수도권이 총 810명(61.2%)이 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 난 11일부터 닷새 연속 1천명대를 나타냈으나 연휴를 거치면서 800 명대로 낮아졌다. 비수도권은 총 513명(38.8%)이다.
◇ 전국 17개 시도 곳곳서 산 발 감염 해외유입 확진자는 50명으로, 전날(63명)보다 13명 적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내국인이 31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66명, 경기 385 명, 인천 78명 등 수도권이 총 829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1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4명으로, 전날(353명)보다 1명 늘면서 지난 달 31일(317명)부터 18일 연속 300 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26명 늘어 누적 19만7천224 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41명 늘어 총 2만7천457명이다.
않았지만,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최 대사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 구(NATO)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사관 직원들은 비밀문 서 파기 등 대사관 폐쇄에 필요한 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탈레반의 카불 진입과 피난민 행렬로 육로 이동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대사관 직원들은 미군 헬기로 카불공항 내 미군이 통제 한 활주로로 갔다. 공항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 려 이륙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직 원들은 미군 항공기를 타고 중동 지역 제3국으로 무사히 이동했다. 외교부는 평소 미국 등 우방국 대사관은 물론 NATO 사령부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수계획을 마련했 고, 올해 상반기 미국 정부와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유사시 미국 정부가 현지 미군자산을 이용해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지원한다는 내용
으로“어찌 보면 보험을 들었는데 쓰게 된 상황” 이라고 당국자는 설 명했다. 미국은 다른 몇 우방국과 도 비슷한 내용의 MOU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재외국민 철수 이후에 도 대사관 직원들이 현지에 남을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 리비아, 예멘 공관 폐쇄 사례를 고려하면 대사관 인력을 전부 뺄 경우 외교부는 제3국에 임 시공관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 다. 외교부는 아프간을 장악한 탈 레반 정부와 외교 접촉 등 관계 설 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당국자는“당장은 공관 잠정 폐쇄 때문에 아프간 새 정부와 직 접 접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 다” 면서“공관에서 잠깐 빠져나왔 다고 해서 아프간과 맺었던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아니다” 라 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독도=일본땅 지도’게재 어린이용 방위백서 첫 발간 홈페이지 통해 공개… 2021년판 방위백서 30쪽 분량 요약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자국 영 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한 어린 이용 방위백서를 처음 내놓았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겨냥 한 30쪽 분량의‘최초의 방위백 서’(はじめての防衛白書·이하 어린이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970년 발간을 시작해 1976년 부터 매년 방위백서를 선보이는 일본 방위당국이 어린이용으로 특화한 방위백서를 펴낸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국가의 방위는 왜 필요한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방위백서는 지난달 13일 나온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간추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백서는“나라를 확실히 지 키기 위해서는 일본이 제대로 자 국을 지킬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주변에 보여줌으로써 일본으로부 터 무언가를 빼앗는 것이 어렵다 는 것을 다른 나라가 생각하게 해
일본 방위성이 어린이와 청소년용으로 16일 공개한‘최초의 방위백서’ .
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주변을 둘러싼 안보 환경 항목에서 인도·태평양 지 역 국가들의 군사력 동향을 지도 와 그래프를 예시해 설명했다. 어린이 방위백서는“일본이 위 치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 가운데는 우리가 소중히 여
기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 관을 공유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는 논리를 앞세워 방위태세를 갖 춰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 다. 또“이 지역에서는 어느 땅이 어느 나라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영토 문제와, 한반도처럼 하나의 민족이 둘로 분단돼 서로 군사적 으로 대립하고 있는 곳도 있다” 고 지적했다. 어린이 방위백서는 중국 및 러 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 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 다오<釣魚島>)열도와 쿠릴 4개 섬 (일본명 북방영토)을 거론했지만, 독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주변 해공 역(海空域)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 여주는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 로 표시했다. 2021년 판 방위백서는“우리나 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 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 며독 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17년째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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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7, 2021
탈출인파로‘아수라장’카불 공항 민항기·군용기‘올스톱’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 공항에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민 항기에 이어 군용기의 운항도 중 단됐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카불 공항에서 모든 군사 및 민간 항공편이 중단 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과 터키 등
에서 파견한 군부대가 현장을 정 리하고 있으나 시간이 얼마나 걸 릴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하자,
이들이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활주로까지 장악하자 공항 운영 자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들을 활주로에서 쫓
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보안군 소식통이 전했다” 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AP 통신 에 익명으로 이날 카불 공항에서
미 국방부“미국·터키군 등 현장 정리 중…얼마나 걸릴지 몰라” 전날 밤부터 하미드 카르자이 국 아내기 위해 경고사격을 가했다. 제공항으로 끝도 없이 많은 시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 몰려들었다. “미군의 발포로 공항에서 아프간
이륙을 위해 카불 공항 활주로에서 이동 중인 미 공군기를 따라 달리는 사람들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여 러 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했 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사이 카불 공항에서 무장한 남성 2명을 총으로 사살했 다고 밝혔다. 다만, 숨진 2명을 탈
레반 조직원으로 볼 수 있는 증거 는 없다고 부연했다고 로이터 통 신이 전했다.
‘아프간 엑소더스’카불 국제공항 수시간만에 운영 재개
은 약 2천500명이며 미국시간으 로 이날 내 3천~3천500명까지 늘 어날 수 있다고 테일러 소장은 설 명했다. 그는“미국인과 아프간 민간인을 보호하면서 항공기가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공항 안전 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라 고 말했다. 이날 국무부는 안전만 확보된 다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에 계속 외교관을 배치해둘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공항에 머무는 사람들 안전
이 유지되는 한 최대한 많은 이를 아프간에서 데려 나오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 변인은 이날 미국이 아슈라프 가 니를 여전히 아프간 대통령으로 보는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라이스 대 변인은 현재 미국이 인정하는 아 프간 지도자가 누구인지 묻자“국 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문제” 라 고 답했다.
미국합참 발표…”카불 병력 3천500명까지 늘릴 것” 국무부“안전 유지되는 한 계속 공항에 외교관 배치”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운영이 16일(현지시간) 밤 재개됐 다고 미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를 인용해 AFP통신 등이 전했다. 미 합참 병참 담당 행크 테일
러 소장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께 재개됐다고 이 날 언론에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공항 관제 업무
도 미국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활주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이 몰려들면서 이날 수 시간 운영이 중단됐다.
미군은 활주로에서 아프간인 들을 쫓아내고자 경고사격을 가 하기도 했다. 테일러 소장은 이날 공항 안전 을 확보하기 위한 해병대 병력이 탑승한 C-17 수송기 한 대가 이미 공항에 내렸으며 육군 병력을 실 은 수송기도 곧 착륙할 예정이라 고도 밝혔다. 현재 카불에 배치된 미군 병력
차 4대에 현금 싣고 튄 가니 아프간 대통령…행선지 묘연 우즈벡·오만행 보도…이란 매체는 미국행 가능성 제기 탈레반 몰려오자 급히 도피…”헬기에 다 못 실어 활주로에도 남겨” 수도 카불이 함락 위기에 처하 자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 탄 대통령은 누구보다 빨리 국외 로 도피했다. 그런 가니 대통령이 탈출 당시 엄청난 양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 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사관 대변인인 니키타 이센 코는“(전날)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 고 말했다. 그는“돈을 (탈출용) 헬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못 해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 다” 고 덧붙였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가니 대통령은 전국을 장악한 탈레반이 전날 카불마저 포위하 고 진입하려 하자 부인,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급히 도피했다. 베일에 가려진 가니 대통령의 행선지를 두고는 언론 보도가 엇
갈리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니 대통령 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 프간 당국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 통을 인용해 그가 현재 오만에 있 다고 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가니 대통 령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을 버리고 외국으로 달아 난 가니 대통령은 뒤늦게 페이스 북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
려“탈레반은 카불을 공격해 나를 결국 두 사람은 어정쩡하게 권력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 을 나눠 가졌다. 혔다” 며“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 가니 대통령은 문화인류학 학 기로 했다” 고 해명했다. 자 출신으로 세계은행 등에서 근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아프간 무하면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거 에 머물렀다면 수없이 많은 애국 듭난 인물이다. 자가 순국하고 카불이 망가졌을 그는 2001년 9ㆍ11테러 이후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미국이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자 이러한 가니 대통령의 행보를 귀국해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두고 아프간 국민은 물론 정부 내 그는 재무부 장관으로 재임하 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면서 조세 체계 확립 등 아프간 가니 대통령의 경쟁 상대인 압 정부의 개혁을 주도했다. 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카불대 총장을 거쳐 2006년에 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수도를 버 는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 린 가니에게 신이 책임을 물을 것 기도 했다.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005년 지식 콘퍼런스 압둘라 의장은 전날 가니 대통 (TED) 강연에서“아프간 남성의 령의 탈출 직후 그를 곧바로‘전 91%가 하루에 라디오 채널 세 개 대통령’ 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상을 듣는데 그들에게 세계(의 2014년 대선에 승리한 가니 대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통령은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버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대규모 불 지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법 선거가 자행됐다는 지적이 일 하지만 그는 16년 후 빛의 속 었다. 그와 맞붙었던 압둘라 의장 도로 국민을 등지고 아프간을 떠 은 두 선거 결과에 모두 불복했고 났다.
이날 탈레반을 포함한 당 미국·한국 등 65개국, 탈레반에“아프간 주민 출국 허용해야” 총장도 사자들에게 아프간 주민의 생명
을 보호하고, 구호물자 전달을 보 장하기 위해“최대한 자제” 를보 여달라고 촉구했다.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유엔은 평화적 해결, 아프간 여 성과 소녀를 포함한 모든 주민의 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국을 지 인권 증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원할 것” 을 당사자들에게 촉구했 구호물자 지원에 힘쓸 것” 이라며 다. 이같이 전했다. 명단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유엔은 16일 안보리 긴급 회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예
공동성명 발표…”안전하고 질서있는 출국 보장하라” 유엔 사무총장“생명 보호·인도적 지원 보장”촉구…16일 안보리 긴급회의 국제사회는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상대로 현지 주민의 출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 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 로“아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 국인에게 출국이 허용돼야 한다 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미국도 동
참한다” 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공동성명 에는 65개국 이상이 이름을 올리 고“치안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아 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
정이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 국(OCHA)은 이날 발표한 성명 에서 55만명 이상이 도움을 필요 로 하고 있으며, 피난민도 55만명 이상으로 5월 이후 두배로 불어났 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이 이날 아프간 정권 붕 괴 직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사 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현지 주 민들은 공항으로 몰려가 출국 행 렬에 나섰다.
특집-아프가니스탄
2021년 8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은둔의 리더부터 외교·군사 달인까지… 탈레반 이끄는 지도부 최고 지도자는 아쿤드자다… 2016년부터 은둔 속 카리스마 발휘 대외 소통 책임자는 바라다르… 하카니는 재정·군수물자 담당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 프가니스탄 재집권을 눈앞에 두 면서 탈레반을 이끄는 지도부에 도 관심이 쏠린다. 이슬람 수니파 강경 보수집단 인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결성됐다. 이슬람 학교(마드라사) 출신 학생이 주축 을 이뤘다. 탈레반의 의미도‘학 생’ 이다. 탈레반을 창설한 이는 물라 무 하마드 오마르다.‘얼굴을 없는 지도자’ 로 불린 그는 뛰어난 리더 십으로 탈레반의 세를 불렸다. 1996년 아프간 정권까지 장악했 다. 추종자들은 그를‘물라’(스 승)라는 수식어를 붙여 불렀다. 오마르는 2013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탈레반 최고 지도자는 하 이바툴라 아쿤드자다라는 인물이 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고 있 다. 최고 지도자는 정치, 종교, 군 사 관련 중요 결정을 내린다. 이 슬람 율법학자 출신인 그는 좀처 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행방도 늘 묘연해 은둔하며 카 리스마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별칭은‘신도들의 리더’ (Leader of the Faithful)다. 아쿤드자다의 제자인 물라 이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 브라힘은 최근 뉴욕타임스 자다. (NYT)에 그의 카리스마와 얽힌 일화를 전했다. 이브라힘은“그의 됐고 탈레반이 그를 제압하려고 강연 도중 한 명이 아쿤드자다를 달려들었다” 며“이런 소란 중에 향해 총을 겨눴는데 총은 먹통이 도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고 말했
탈레반 지도자 중 한 명인 물라 압둘 가 니 바라다르.
다. 아쿤드자다가 지난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탈레반 20년간 정치감각 키웠나… 강경 이미지 벗고 유화 목소리 인권 존중·외국 교류·포용 거듭 강조…“2001년 실권 후 개방적 변모”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 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 한 가운데‘돌아온 탈레반’ 이과 거 강경 이미지를 벗고 상당히 부 드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 된다.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을 장 악한 후 과거 집권기(1996∼2001 년) 국호인‘아프가니스탄 이슬 람 에미리트’(The 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명의로 국내외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잇 달아 발표했다. 탈레반은 우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아프간 국민은 정상적인 삶 을 영위해 나가라” 고 덧붙였다. 아프간 주재 외교관과 구호단 체 직원에 대해서도 국적을 불문
16일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는 탈레반 지도자들.
하고 아무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 라고 약속했다. 향후 정부도 개방 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 다. 소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16일 CNN과 인터뷰에서“새정 부는 비(非)탈레반 인사를 포함할 것” 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의 또다른 대변인인 모 하마드 나임은 알 자지라TV와 인
탈레반 조직원들
카불 경찰차에 올라탄 탈레반 조직원들
미국에서 열린 탈레반 반대 집회
카불 공항 인근에 몰려든 아프간인들
탈레반·아쿤드자다·도하… 아프간 함락 10대‘키워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예 된 이후에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아프가니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지도자로 스탄을 접수했다. 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미 ▲ 압둘 가니 바라다르 = 지난 국이 주도한 전쟁 20년 만에 아프 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간이 허무하게 탈레반에 함락되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서 탈레 기까지 과정을 핵심 인물과 장소 반 협상단을 이끌었으며 도널드 등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소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 했다. 화를 했다. 카불이 탈레반 수중에 ▲ 아슈라프 가니 = 하미드 카 떨어지고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르자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 도피하면서 바라다르가 아프간의 을 지낸 가니는 2014년 아프간 대 ‘사실상’새 지도자로 떠오르고 통령에 당선됐다. 2019년 재선에 있다. 성공했지만, 대선 과정에서 정계 ▲ 하미드 카르자이 = 2001년 를 향한 아프간 대중의 불신을 재 탈레반 정권이 붕괴하면서 아프 확인했다는 평을 받는다. 탈레반 간 대통령이 돼 2014년까지 재임 이 카불에 진입한 가운데 15일 가 했다. 카르자이 집권 당시 아프간 족들과 함께 아프간을 떠난 것으 행정부는 무능과 부패에 시달렸 로 확인됐다. 다.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했을 때 ▲ 잘메이 할릴자드 = 2018년 9 카르자이는 온라인 영상에 등장 월 미국의 아프간 특사로 취임해 해“우리는 탈레반 지도부와 아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 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상을 돕는 임무를 맡았다. 아프간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 탈레반 = 이슬람 수니파 강 북부 마자르-에 샤리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베테랑 외교관으로, 경 보수집단. 미 중앙정보국 아프간과 이라크, 유엔 주재 미국 (CIA)와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지 원을 받아 소련군을 몰아낸 무장 대사도 역임했다. ▲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 조직원들 중 파슈툰족 출신들이 파키스탄에서 아크타르 무하마드 결성한 집단으로, 1990년대 중반 만수르가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권력의 중심부로 떠올랐다. 1996 이후 2016년 탈레반 최고 지도자 년 집권 이후 여성들에게 사실상 가 된 인물. 종교학자로 1996∼ 아무런 권리도 주지 않는 등 잔인 2001년 아프간 통치 당시 탈레반 하고 억압적인 지배로 국제사회 의 고위 사법 관리를 지내다가 이 의 비판을 받았다. 2001년 9월 11 후 파키스탄으로 도피해 만수르 일 테러 공격에 연루된 오사마 빈 아래에서 일했다. 최고 지도자가 라덴과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은
신시켰으며 미국 주도 국제동맹 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뺏겼다. ▲ 비스밀라 칸 모함마디 = 가 니 정부에서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된 지 오래되지 않은 인물. 이 달 초 카불에서 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발생했지만 목숨을 건졌 다.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자 그 는 아프간 정부에 대해“우리 손 을 뒤로 결박하고 조국을 팔았다” 고 비난했다. ▲ 카불 = 아프간 수도이자 4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가장 큰 도시 지역.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 이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중심부에 외부 교통과 격리돼 있 고 대통령 관저와 미국 등 각국 대 사관이 있는 그린존이 있다. ▲ 도하 = 중동 국가 카타르의 수도. 지난 2월 탈레반과 미국이 미군 철수를 합의한 장소다. 아프 간 정부와 탈레반 지도부의 평화 협상도 도하에서 진행됐지만, 가 니 대통령의 도피와 급속한 아프 간 함락으로 정권 이양 계획도 무 산된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미국의 철군 결정으 로 탈레반 집권이 가시화하자 두 려움을 느낀 아프간인 수천 명이 몇 달간 터키로 피신했다. 일부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밀수업자들 에게 돈을 지불한다. 터키에는 시리아 등지에서 몰 려온 난민 수백만 명이 있으며 아 프간 난민 유입은 터키 정부에 부 담을 가중하고 있다.
터뷰에서 외국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 다. 나임은“탈레반은 고립된 상 태를 원하지 않는다” 며 평화로운 국제 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여성 권리도 존중하 겠다고 했다. 탈레반 측은 전날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스카프)을 쓴다면 여 성은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여성 혼자서 집밖 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일련의 메시지가 주는 뉘 앙스는 그간 탈레반을 둘러싼 여 러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강경 수니파 집단인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에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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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 었지만 탈레반은 부인했다. 반면 탈레반 창설자 중 한 명 으로 조직 내 2인자로 평가받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아쿤 드자다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그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 단을 이끌며 활발하게 대외활동 을 펼치고 있다. 이란, 러시아 등 각국을 누비며 탈레반의 외교를 사실상 책임지며 대외 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협상 기술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톈진(天津)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이도 바라다르 다. 바라다르는 아프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국 내로 유입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중국 측에“어떤 세력도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중국에 해를 끼치는 일을 허락하지 않겠다” 며 단호한 메시
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중국이 아프간 재건에 더 많이 참여해 경제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 며‘투자 유 치’의욕까지 보였다.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인 물 라 무하마드 야쿠브도 중요한 인 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 는 탈레반 군사 작전을 총괄하고 있다. 30대 초반으로 알려진 그는 그 간 여러 차례 최고 지도자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연계 조직 하카니 네트 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 는 탈레반의 재정과 군수물자 조 달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하카니 네트워크를 조직해 반(反)소련 게 릴라전을 이끈 잘랄루딘 하카니 의 아들이다. 나이는 40대 후반이 나 5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프간을 장악한 탈 레반과 손을 잡았다. 이후 여러 테러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알려 졌다. 2017년 150명의 목숨을 앗아 간 카불 트럭 폭탄 테러 등을 주 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제했다.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 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가혹한 벌도 허용됐다. 남자들은 수염을 길러야 했다. 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 고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 로 가리는 복장)까지 착용해야 했 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 불 파괴, 나지불라 전 대통령 고문 및 공개 처형, 무릎 꿇은 여성 총 살 등 탈레반의 여러 야만적 행위 가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탈레반 정권 이 들어서면 여성 인권이 제약되 고 비인도적인 처우를 받을 것이 라는 아프간 안팎의 우려를 의식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탈레반이 2001년 정권을 잃은 후‘정치 감각’ 을키 우며 변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 도자들이 파키스탄, 중동 등 해외 를 다니며 국제사회의 현대적 흐
름을 일부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육군사관학교 산하 대테러센 터(CTC)의 토머스 러티그 연구 원은 자신의 논문에서“2001년 이 후 탈레반은 외부 요인에 개방적 이며 더 정치적인 조직이 된 것으 로 판명됐다” 고 말했다. 다만, 이런 입장은 외부와 교 류가 잦은 탈레반 지도부의 생각 일 뿐 이에 동의하지 않는 보수 강경파도 많아 현실화 여부를 낙 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탈 레반은 세부 종파와 지역에 따라 여러 집단이 뭉친 조직이기 때문 이다. 실제로 전날 온라인상에서는 카불에서 여성이 등장한 사진을 페인트칠로 덮는 사진이 올라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최근 전국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과정 에서 민간 공무원 등을 학살하고 언론인과 정치인에게 테러를 가 하는 등 여전히 과거 같은 잔혹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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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AUGUST 17, 2021
삶의 향기
일방 통행로에 역방향으로 진입 뉴저지주를 남북으로 종단하 는 Garden State(뉴저지주의 별 명) Parkway로 진입하려면 꼭 거 쳐야 하는 동네 삼거리 복판의 신 호등에 빨간 불이 켜지면 정지하 여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길다. 대개는 투덜대며 그냥 기다리 지만 바쁜 일이 있을 때는 멀리서 빨간 불이 보이면 신호등 조금 못 미쳐 있는 동네 성당 마당을 가로 질러 신호등 없는 좁은 길로 이리 저리 돌아서 간다. 며칠 전에도 그럴 일이 있었 다. 그런데 운전하던 아내가 마음 이 바빠서였는지 성당 앞마당으 로 들어간다는 게 성당 바로 앞 일방통행의 출구로 차를 돌렸다. 길 바로 옆에“Do Not Enter”표 시판이 눈에 띄길래 내가 아내에 게 얼른 차를 돌리라고 말하고 나 서 보니 바로 옆쪽으로 경찰관이 있었다. 다행히 그의 시선은 다른 쪽을 향하고 있기에 아내에게 숨 가쁘게 일렀다. “얼른 빠꾸, 돌리고 오라이.” 얼른 그 자리를 떠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 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어렵게 운전 면허증을 따서 집에 서 회사까지 가는 동네 길만 조심 조심 운전하던 때였다. 한국에서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전 면허 증이 없는 상관이 맨해튼에 식사 약속이 있으니 나더러 함께 가자 고 했다. 운전은 당연히 내가 해 야 했는데 덜컥 겁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링컨 터널을 지나 맨해튼에 들 어서니 거미줄처럼 가로세로 복 잡하게 뻗은 도로 곳곳에 일방 통 행로와 쌍방 통행로가 엇갈리는 게 매우 혼란스러웠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길 건너는 보 행자들이 많아서 신호가 파란 불 로 바뀌어도 바로 차를 돌리지 못 해 짜증스러웠다. 빨간 불이 켜진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다가 파란 불로 바뀌는 어 느 순간 보행자가 별로 없기에 얼 른 차를 돌려서 다른 길로 들어갔
다. 한 블록을 달려가서 신호 대 기 중에 좌우를 살펴보니 뭔가 이 상했다. 신호가 바뀌고 차들이 모 두 내 차를 향해 달려오는 걸 보 고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아차 렸다. 전조등을 상향으로 켜고 불 만을 표하는 차, 내 차 옆으로 돌 아가며 빵빵거리는 차를 보니 정 신이 아뜩했다. 일방 통행로를 반 대방향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서둘러 차를 반대 방향으로 돌 리는데 옆에 앉은 상관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길을 잘못 들어 왔어. 천처이 하소.” 그럭저럭 약속 장소에 도착하 여 식사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 기는 했는데 그 이후 그 상관이 회식 자리에서 가끔 그날의 실수 를 들먹이며 놀릴 때마다 참 민망 스러웠다. 물론 그분이 다시는 내 차를 얻어타는 일은 없었다. 내 입사 후배인 P 부장은 명문 대학교 상대를 나온 수재였는데, 미국에 와서 주재원으로 지내며 회사 일은 나무랄 데 없이 잘한다 는 평을 받았지만, 쓸데없는 일에 고집을 부리는 골통 기질이 좀 있 나 보았다. 어느 날 그가 퇴근해서 집에 거의 다 와서 엉뚱한 생각이 들었
“ … 직장 상사를 태운 차를 운전하고 맨해튼에 들어서니 거미줄처럼 가로세로 복잡하 게 뻗은 도로 곳곳에 일방 통행로와 쌍방 통행로가 엇갈리는 게 매우 혼란스러웠고 신 호등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길 건너는 보행자들이 많아서 신호가 파란 불로 바뀌어도 바로 차를 돌리지 못해 짜증스러웠다. 빨간 불이 켜진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다가 파란 불로 바뀌는 어느 순간 보행자가 별로 없기에 얼른 차를 돌려서 다른 길로 들어갔다. 한 블록을 달려가서 신호 대기 중에 좌우를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신호가 바뀌고 차들 이 모두 내 차를 향해 달려오는 걸 보고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전조등을 상 향으로 켜고 불만을 표하는 차, 내 차 옆으로 돌아가며 빵빵거리는 차를 보니 정신이 아 뜩했다. 일방 통행로를 반대방향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 ”
다. 집에서 지척인 일방통행의 출 구에서 보니 경찰차도 보이지 않 고 차량통행도 없어서 “에라, 고지가 저기인데.” 라고 생각하고 역방향으로 들 어갔더니 금세 경찰차가 나타나 서 잡더라고 했다. 별수 없이 교통 위반 딱지 한 장을 받고 좀 돌아서 일방통행로 반대쪽으로 집에 갔으면 이야기
는 여기서 끝날 텐데 그 오기란 것 때문에 얘기가 계속된다. 경찰차가 사라지는 걸 보자마 자 “그래도 밑천은 건져야지.” 하는 마음에서 다시 역방향으 로 들어갔더니 또 그 경찰차가 나 타나서 두 장 째 교통 위반 딱지 를 주더란다. 경찰차가 사라지는 걸 보니 정
연합시론
아프가니스탄 20년 만에 재장악한 탈레반 국제사회 관심으로 인권 퇴행 막아야 아프가니스탄이 20년 만에 다 시 탈레반의 나라가 됐다. 수니파 무장 이슬람 정치조직인 탈레반 은 최근 몇 달 사이 아프간의 대 부분 지역을 수중에 넣은 데 이어 15일 마침내 아프간 수도 카불로 진격해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이 인접국 우즈베키스탄으로 피 신했고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 의 재외공관들도 철수를 서두르 는 등 전쟁의 판세는 완전히 탈레 반 쪽으로 기울었다. 병력과 장비 면에서 압도적 우위였던 정부군 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탈레반은 카불에 사실상 무혈 입성한 뒤“전쟁이 끝났다” 고선 언했다. 미국은 2001년‘테러와의 전 쟁’ 에 나선 이후 20년간 천문학적 인 돈을 쏟아부으며 아프간의 재 건과 부흥을 추진했지만 결국 다
시 탈레반의 완력에 밀려 다급히 꽁무니를 빼야 하는 난감한 상황 에 직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탈레반 측에 다음 달 11일까 지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약속했 으나 예상보다 빠른 탈레반의 진 격에‘질서 있는 퇴각’ 조차 어렵 게 됐다. 미군 철수는 당초 지난 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탈레반과 합의한 것이지만 바이 든 정부에도 상당한 정치·외교 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 내에서는 베트남전 당시의 치 욕에 빗대어‘바이든 표 사이공’ 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이 떠난 자리를 탈레반이 차지하면서 새로운 아프간이 어 떤 모습일지, 중앙아시아의 정치 ·안보 지형이 어떻게 바뀔 것인 지, 또 중국·러시아·인도 등 주 변 열강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수십 년 동안 전쟁의 참화를 겪은 이 지역이 이제는 조 속히 평화와 안정을 찾아 무고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더는 없 길 바란다.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아프간 주민들의 인권이다. 탈레 반이 집권했던 1996~2001년의 5년 간은 한마디로‘인권 암흑시대’ 였다.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를 신봉하는 이들은 당시 여성의 교육과 사회 활동은 물론 외출까 지 금지할 정도로 무자비한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엄격하게 적용했는데 여성에 대 한 처벌이 유난히 가혹했다. 국제 사회의 통상적 인권 기준과 동떨 어진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도 비판이 쏟아질 만큼 비인도적이었다. 국제사회의 호소와 압력에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 구)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
1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도피한 후 탈레반 전사들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있다.…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국 등 주요 서방국가들이 아프간 주재 대사관 인력들을 속속 대피시 키고 있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모든 대사관 인력이 현재 하미드 카르 자이 국제공항에 있다” 며“공항 주변은 미국에 의해 안전이 확보됐다” 고 전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도 자국인들은 물론 아프간인 직원들 일부를 데리고 탈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대사관 역시 15일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석불을 무참하게 폭파해 세계적 인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전 중이던 2007년에는 현지 에서 봉사·선교 활동을 하던 한 국인 21명을 납치해 이 가운데 2 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극악무도 한 일까지 저질렀다. 그들의 신념 과 주장이 워낙 고집스럽고 폐쇄 적이라는 점, 20년 내전 기간에도 반인권적 태도가 여전했다는 점
에 비춰볼 때 재집권 후 퇴행적이 고 반문명적 행태를 반복하지 않 을까 우려스럽다.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최근 여성도 학업과 일 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혼 자 외출하는 것도 허용하는 등 여 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발 표했다. 진정한 시험은 지금부터 라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말 미칠 것 같더란다. 갈 데까지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이번에는 정말 사라졌겠지.” 라고 생각하고 또 역방향 진입 을 감행했는데, 그 경찰 아저씨도 성깔이 보통은 넘는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타나서 세 장 째 교통 위반 딱지를 주더란다 경찰관의 기세를 보니 아무리 골통이라도 그렇지 또 한 번 그 짓을 했다가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할 판이라 네 번째 역방향 진입은 포기하고 “재수 옴 붙은 날이네. 에라 복 권이나 사자.” 그렇게 생각하고 부근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그 경찰관 이 먼저 와서 복권 파는 줄에 서 있더란다. “에그 징한 놈, 그래도 인연인 데…” 그렇게 생각하고 통성명하였 더니 바로 그의 집에서 서너 집 떨어진 곳이 살더란다. 누가 어느 여성학 전문가에게 물었다. “여성학도 있고 아동학도 있 는데 남성학이 없는 이유는 뭔가 요?” 그러자 그 전문가가 대답했다. “그건…아동학의 이론을 그대 로 적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머이기는 하지만, 남성 과 아동은 단순 무식하고 용감무 쌍한 점이 비슷하다는 얘기렸다. P 부장같이 단순무식 초절정 인 남성을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2015년 7월 9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보 였다. 하지만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 례는 최근까지도 속속 보고됐다. 여성들을 탈레반 대원들과 강제 결혼시켰다거나 여성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총격을 가했다는 얘기 도 들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탈레 반 스스로 이런 행위가 이슬람의 원칙과 전통을 침해하는 것이라 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는 것이 다.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에서 학생 중심으로 결성된 탈레 반이 이번만큼은 진정으로 보편 적 인권을 준수하는 정상 국가를 추구하길 촉구한다. 국제사회도 아프간의 정권 교 체 후 인권 암흑기가 다시 도래하 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두고 지 켜봐야 한다. 우리 한국 정부 역시 사태 진 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다른 서방 국가들처럼 아프간 주 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 원들을 인근 국가로 철수시키고 있다고 한다. 공관 직원들과 재외 국민의 안전에 온 힘을 쏟는 한편 한국 관련 기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으 로 알려진 현지인들의 안전 대책 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당 부한다.
2021년 8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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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