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8, 2021
<제49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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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 수요일
월스트리트 황소상에 태극기 휘날린다 재미차세대협의회 학생들, 광복절 알리려 일주일간 게양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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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월스트리트‘돌진하는 황소상’앞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한인 청년들 [사진 출 처=AAYC 제공]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뉴욕 맨 해튼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돌 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 앞에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태극 기가 휘날리고 있다.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17일 광복 76주년을 맞아 뉴욕시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진행했다.‘돌진하는 황 소상’ 이 서있는 이 공원은 178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미 독립 군들이 뉴욕에서 마지막 영국 국 기를 내리고 별이 13개 그려진 최 초의 미 국기를 게양한 곳이다. 지금도 돌진하는 황소상을 배 경으로 게양된 최초 성조기 옆에 나란히 걸린 태극기는 앞으로 일 주일간 휘날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돌진하는 황소상’앞에 걸린 태극기와 성조기 [사진 출처=AAYC 제공]
AAYC는“황소상 앞에 태극
기가 게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라고 밝혔다. 태극기 게양을 주도한 AAYC 학생들은“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 경제의 중심지에서 광복절을 알 리자는 취지로 태극기를 올렸다. 미국의 주류 인사들이 많이 다니 는 상징적인 곳에서 태극기를 보 여주려고 했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총영사관 윤옥채, 최현승 영사가 참석해 AAYC의 노고를 치하하고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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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교 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AAYC는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 체로 항의 메일을 보내 1시간여 만에 원산지를 바로잡고,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에서 해외 최초로‘한복의 날’제정을 이끌어냈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9회 장학금 수여식 8명에 1인당 3천 달러씩, 2만4천 달러 지급 설창 앤드류박 변호사 장학재 로 세상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서 단(대표 앤드류박 변호사)은 17일 장학재단에서는 에세이를 중요하 플러싱에 있는 한미충효회 사무 게 생각하고 있다.” 며“특히 지난 실에서 제9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 1년 동안에는 우리가 겪지 못했던 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 장학재단은‘코비드 1년 그 후 된 일상, 생각과 향후 학업 계획 나의 변화는?’ 라는 주제의 에세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이를 심사해 80명의 지원자 중 최 꿈을 버리지 않는 많은 학생들에 종 8명을 선정했다. 장학생들은 게 감명 받았다” 고 말했다. 이어 △Catherine Kim(Brown대) △ “앤드류박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Chewon Lee(Hunter 대) △ 이 오늘은 장학금을 받지만 내일 Haedam Cho(Binghamton대) 은 한인사회에 돌아와서 자신과 △Jisung Seo(Purdue대) △ 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환원 kyounghee Youn(Queens 대) △ 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Michelle Cho(Georgetown대) 임형빈 자문위원장은“앤드류 △Nayoon Koh(Yale대) △ 박 변호사가 벌써 9년째 한인사회 Youngwoo Han(Stony Brook 를 이끌어갈 차세대들을 위해 장 대) 이다. 학사업을 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 자리에서 재단 대표 앤드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박 변호사는“에세이를 통해서 학 수여한데 대해 감사한다” 고 말했 생들의 나와 다른 새로운 시각으 다.
21희망재단의 변종덕 회장“어 려운 시기에 앤드류박 변호사와 장학생을 뽑는 행사에 함께하는 게 너무 감사하다, 한인사회가 어 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 졌으면 한다”말했다. 장학생에 선발된 한영우 학생 은“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업도 열심히 하면서 더 좋은 사 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말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형빈 자문 위원장, 이정공 자문위원, 주옥근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설창 앤드류박 변호사 장학재단(대표 앤드류박 변호사) 제9회 장학금 수여식이 17일 플러싱에 있는 한미충효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앤드류 박 변호사(앞줄 왼쪽 세번째)가 8명의 학생들에게 3,000 달러씩 장학금을 수여한 뒤 임형빈 자문위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주옥근 자문위원(앞줄 오른쪽 끝), 김영덕 자문위원(앞줄 왼쪽 끝), 변종덕 21희망재단 대표(앞줄 왼쪽 두번째)및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했다. [사진 제공=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아프간 빗대“美지원 없으면 한국도 붕괴” 美보수논객 트윗 논란“韓에 모욕” “韓군사력 세계 6위”거센 반론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에 빗대
한국도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 령의 연설문 작성 담당이자 워싱 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이 적었다. <A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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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 심수승 대표(사진 왼쪽 5번째)와 제이미 장 부회장(갈라아트센터 관장, 사진 왼쪽 4번째) 등이 13일 ‘커뮤니티 냉장고’ 를 찾아 라면 50박스를 직접 창고로 옮겨주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희망을 팝니다. 와서 가져가세요” ‘커뮤니티 냉장고’ 에 라면 150박스 기증 ‘자살 예방 창작물 공모전’ ‘라면 경연대회’진행중 ‘희망을파는사람들’뉴욕지부 ‘자살 예방’단체‘희망을 파 는 사람들’ 이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부(대표 심수승)는 민권센터 청 소년들이 만들고 운영하는‘플러 싱 커뮤니티 냉장고’ 를 적극 후원 하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부 심수승 대표와 제이미 장 부회 장(갈라아트센터 관장) 등이 13일 저소득층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냉장고’ 를 찾아 라면 50박스를 직접 창고로 옮겨주었 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50박스씩 기부를 해 커뮤니티 냉장고가 만 들어진 뒤 모두 150박스를 전달했 다. ‘플러싱 커뮤니티 냉장고’는 민권센터 청년들이 운영하는 식 품 자선 활동으로 시민들이 민권 센터에 기증한 식품들을 창고(커 뮤니티 냉장고)와 냉장고에 넣어 두면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아 언 제든지 와서 꺼내갈 수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활동 = 희망을 파는 사람들 뉴욕지부 는 자살예방 활동 등을 펼치는 문 화예술 비영리 단체로‘보스뉴 욕’음악 오디션 프로그램과 희망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 다. 현재는‘자살 예방 창작물 공 모전’ 과‘라면 경연대회’ 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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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덕 제21대 뉴욕한인회장이 15일 뉴욕한인회 주최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에 1983년 뉴욕 한인회관 건물에‘뉴욕한인회’현판을 걸던 당시 단체 사진을 전달했다. 변종덕 전 회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찰스 윤 회장(가운데) 에 전달한 후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왼쪽)과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변종덕 전 회장, 뉴욕한인회에 회관 현판식 사진 기증 변종덕 제21대 뉴욕한인회장 변종덕 전 회장은“지난해 한 이 15일 뉴욕한인회 주최로 리셉 미충효회로부터 선물 받은 해당 션하우스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기념 사진이 혼자 보기에는 아깝 광복절 경축식에서 찰스 윤 뉴욕 다는 생각이 들어 76주년 광복절 한인회장에 1983년 뉴욕한인회관 을 맞아 뉴욕한인회에 전한다” 며, 건물에‘뉴욕한인회’현판을 걸 “보다 많은 사람들이 뉴욕한인회 던 당시 단체 사진을 전달했다. 를 통해 기념 사진을 봤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변종던 전 회장이 전달한 사진은 뉴욕한인회관 현 판이 걸리던 날로 1983년 총 115만 달러로 구입한 뉴욕한인회관 건 물 앞에서 당시 역대 한인회장과 단체장, 후원자들이 한데 모여 단 체 사진을 찍은 것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일행, 한인이민사박물관 방문
‘자살 예방 창작물 공모전’포스터
하고 있다. ▶ 자살 예방 창작물 공모전 =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서로의 마음을 챙기며 공감하는 공모전 으로 갈라아트센터와 함께 진행 한다. 분야는 그림, 사진, 그림 영 상 등이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갈라아트센터 갤러리 전 시 기회를 제공한다. 심수승 대표는“코로나 바이 러스로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지 칠때 우리 개개인의 생명의 소중 함을 알리는 좋은 기회” 라고 설명 했다. 응모작은 이메일 (hopfulpeopleny@gmail.com) 로 보내면된다. ▶ 라면 경연대회 = 자신만의 특별한 라면 레시피를 뽐내고 우 리의 먹거리를 알리는 경연대회 이다. 우승자 1명에게 상금 100달
‘라면 경연대회’포스터
러와 라면 10박스를 부상으로 준 다. 라면을 만드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 사이트나 유튜브에 올리고, 영상 링크를 hopfulpeopleny@gmail.com 으 로 보내면 된다. 이 대회는 농심 라면이 후원하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한 국에서 1997년부터 활동을 시작 한‘희망을 파는 사람들’ 은 자살 예방 콘서트와 마음치유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5년 비영리단체로 공식 설립됐다. 2019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 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 며,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 행 중이다. 뉴욕지부는 2020년 만 들어져 활동하고 있다. △연락처= hopfulpeopleny@gmail.com
뉴욕을 방문 중인 한국 국민의 힘 정당의 김용태 최고위원(청년 위원회 위원장) 일행이 12일 미주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물관 김민선 관장 과 이사들은 선천적 복수국적의 폐지를 요청하였고, 김 최고위원 은 당론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 물관]
아프간 빗대“美지원 없으면 한국도 붕괴” <A1면에서 계속> 그는“한국이 이런 종류의 지 속적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의 지 원 없이는 빠르게 붕괴해 버릴 것” 이라며“우리 없이 스스로 방 어할 수 있는 미국의 동맹은 사실 상 없다” 고 말했다. 이 트윗은 지금까지 550회 가 량 리트윗 되고 400개가 넘는 댓글 이 달릴 정도로 논란의 대상이 됐 다. 그는 후속 트윗에서“우리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모든 미 군대를 철수했다면 한반도는 재빨리 북한의 지배하에 통일됐 을 것” 이라며“우리 군대가 여전 히 거기에 있는 이유는 평양을 저 지하고 그 결과를 막기 위해 여전
마크 티센 트윗…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담당이자 워싱턴포스트의 칼 럼니스트인 보수 논객 마크 티센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에 빗대 한국도 미국 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 출처=트위터 캡 처]
히 필요하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 다. “한국은 미국의 도움 없이 스 스로 방어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 가 거기에 있는 이유” 라고도 재차 썼다. 티센의 한국 언급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라는 정책 결정 상 실책으로 인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트윗은 일부 옹호자 도 있었지만 한국의 국방력을 제 대로 알지 못한 것이라는 거센 반 론에 직면했다. 한국군이 북한군 보다 전력이 우세할 뿐만 아니라 싸움을 포기하고 탈레반에 투항 한 아프간 정부군과 비교할 대상
이 아니라는 취지다. 한 트윗 이용자는“한국 국민 에 대한 큰 모욕” 이라며“한국이 전쟁이 이기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분명히 싸울 것” 이라고 적 었다. “한국은 정교하고 현대적이며 고도로 훈련된 군대를 갖고 있다. 아프간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는 지적이 나왔고, 한국의 군사력 은 미국 지원 없이도 세계 6위라 는 반론도 있었다. “한국이 그렇게 취약하다면 북 한이 왜 필사적으로 핵을 원한다 고 생각하느냐” 는 반문과 함께 전 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도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글도 있었다.
종합
2021년 8월 1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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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 실업수당 신청 추가 정보 식당 등 실내업소 고객, 백신 접종 증명 해야 서류미비자 실업수당 신청을 돕고 있는 민권센터는 이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많은 한인들이 서류미비자 실 업수당(EWF)를 신청하고 았는 가운데, 11일 뉴욕주 노동국이 변 경 사항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서 류미비자 실업수당 신청을 돕고 있는 민권센터는 이 내용을 정리 하여 발표했다. ▶ 재심 요청 기간 확대 = 8월 9일부터 재심 신청 기한을 거부 통보 뒤 3일에서 7일로 늘려 좀 더 여유를 갖고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 소셜번호 입력 가능 = 드디 어 세금보고서(2018, 2019 또는 2020년) 제출 때 납세자 번호 (ITIN)를 넣는 곳에 소셜시큐리 티번호(SSN)을 넣을 수 있게 됐 다. 현재는 영어와 스페인어 신청 서만 변경 됐다. 앞으로 다른 언 어 신청서도 모두 SSN 번호를 넣 을 수 있게 바꿀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SSN 번호로 신청을 한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민권센터는 이와 같은 경우 당분간 영문 신청서로 작성 대행을 제공한다. ▶ 코로나19 팬데믹 수입 손실 기간 설명 변경 = 이전까지는 코 로나19 팬데믹으로 수입 손실이 발생한 시기를 2020년 3월 27일부
뉴욕시, 어기면 9월 13일부터 1,000달러 벌금
많은 한인들이 서류미비자 실업수당(EWF)를 신청하고 았는 가운데, 11일 뉴욕주 노동 국이 변경 사항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민권센터는 계속해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한 인들을 위해 신청 대행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터로만 설명 해놓아 혼란이 있었 는데, 이 부분 또한 설명을 대략 2020년 2월 23일~3월 27일 기간 중 수입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 신 청자는 모두 3월 27일로 표시하면 된다고 보충했다. ▶ 이메일 주소 선택 = 이전까 지는 반드시 이메일 주소를 넣어 야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는데, 이제 전화번호로 로긴 등록을 하 는 신청자에게는 이메일이 선택 사항이 됐다. 단, 반드시 중요한 신청 관련 소식을 문자 메시지로 받겠다고 밝혀야 한다. ▶ 2020년 3월 27일 이전 뉴욕 주 거주 증명 = 2020년 3월 27일 이후 발급된 IDNYC나 운전면허
푸드스탬프 지급액 25% 늘어난다 10월부터 1인당 121→157달러 인상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0월부 터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비용 지원 혜택인 SNAP(푸드스탬프) 지급액은 25% 인상한다고 뉴욕타 임스와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계획은 16일 톰 빌색 연방 농무장 관에 의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4,200만명 이상의 푸드스탬프 대 상자 전원에게 인상 혜택이 적용 된다. 이번 인상은 바이든 행정부
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의 일환 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시행을 앞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121달러인 월 지급액
증을 올리는 신청자는 반드시 2020년 3월 27일 이전 거주지 증명 (고지서, 은행 스테이트먼트 등) 을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 년 3월 27일 이후 발급된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제출하는 경우 현 재 거주 증명은 되지만 2020년 3 월 27일 이전 거주 증명은 되지 않 는다. 따라서 반드시 2020년 3월 27일 이전 거주 증명을 따로 제출 해야 한다. 민권센터는 계속해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신 청 대행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718-460-5600 http://pf.kakao.com/_dEJx cK
이 10월부터 157달러로 인상된다. 이는 1인당 월 36달러의 증액을 받 게 되며 하루 평균 1.19달러가 증 액 된 것이다. AP통신은“25% 규모의 인상 폭은 푸드스탬프 정책 도입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특히 새로운 지급액은 기한 없이 계속 적용된 다” 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AP 통신 등은 “이번 25% SNAP 인상금은 지난 1975년 푸드스탬프 도입 이후 최 대 규모이다. 이번 정책은 기한 없 이 영구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고 보도했다.
백신접종 카드 빼돌려 판 약사 중형 위기 125장 팔아 1,200달러 수익 거둬… 최대 120년형도 가능 30대 약사가 연방 당국이 관리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빼돌려 팔다 자칫 평생을 교도소 에서 보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법무부는 17일 시카고 약사 당 당 자오(34)를 12건의 정부 자산 절도 혐의로 체포·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자오는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발급하는 카드를 빼돌려 이베이에서 유통한 혐의 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장당 10달러씩 모두 11명 에게 총 125장을 팔아 1천200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검찰은 밝혔다. CBS방송은“유죄 확정시
자오는 혐의당 징역 10년, 최대 징 역 1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고전 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자오는 일리노이주 약사 면허가 있으며,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 신 접종을 위탁 받은 대형 약국 체인에 고용돼 일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약국 체인 이름 은 공개하지 않 았다. 자오를 검 거한 연방수사국 (FBI) 시카고 지 부의 에머슨 부
이 지부장은 자오가 백신 접종자 들에게 발급되는 카드를 고의로 빼돌려 미접종자들에게 판매해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위험에 빠 뜨렸다고 말했다.
뉴욕시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16일 식당과 영화관, 체육관 등 35 가지 실내 업종을 대상으로 고객 들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 을 의무적으로 제시토록 하는 행 정명령‘Key to NYC Pass’ 를발 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17일 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실내 시설 출입을 금 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한다. 4주 동안 이에 대한 홍보와 소상공인 관련 지원을 이어간 후 9월 13일
부터 이를 어기는 업소에 1,000달 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 이라고 밝 혔다.드블라지오 시장은“이 행정 명령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 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
으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는 것을 알려주어 접종을 받게 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행정명령 시행에 대 한 자세한 지침이 나오지 않아 식 당과 해당 소기업들이 당황하고 있는데, 뉴욕시는 다음 주까지 시 행세칙 공개하고 추후 웨비나를 개최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또 311 혹은 중소기업 서비스국(1888-727-4692)에서도 정보를 얻 을 수 있다.
뉴욕인근 5개 주의 코로나19 행정명령-“꼭 지키세요” ▶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는 9월 27일까지 모든 민간 및 공 공 의료계 종사자들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것을 의무화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면 역체계가 취약한 사람들의 3차 접 종을 8월 16일부터 즉각 허용한다 고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2회 접 종 완료 28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 능하다. 대상자는 암 또는 혈액종양 치 료를 받고 있는 자, 장기 이식 이 후 면역억제 치료중인 자, 지난 2 년 이내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거 나 면역억제 약물을 복용중인 자, 면역결핍장애를 격고 있는 자, HIV 감염자, 고용량의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 억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자 등D;가. ▶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은 17일(화)부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직원 및 손님)만 식당, 피트 니스, 공연장, 박물관, 스포츠 경 기장 실내 입장이 가능하다는 내 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9월 13일부터 전면 의무화 된다 9월 13일부터 매장을 단속하 여 1회 적발 시 1,000달러, 2회 적 발 시 2,000달러, 3회 적발 시 5,0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단 식당 실외식사, 일반 거주지, 회사 건물, 보육시설 및 12학년 이 하 학교, 경로센터, 지역 센터, 케 이터링, 자선 음식 서비스 등은 예외 이다. - 뉴욕시는 5개 보로의 피트니 스 센터, 레스토랑 등에서 100여 개의 이동식 백신접종 센터를 운 영 중이다. - 브루클린과 퀸즈 가톨릭 교 구는 새 학기 첫 수업일인 9월 8일 부터 관할 69개 학교의 학생, 교직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월 27일까지 모든 민간 및 공공 의료계 종사자들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것을 의무화했다.
원, 교사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 무화한다고 발표했다. ▶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뉴 자지 총 888만 명의 주민 중 약 4 백만 명이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 하지 않았으며, 최근 병원 입원환 자의 97%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언급했다. 뉴저지 보건청은 17일 기준 확 진자 7일 평균이 1,494건으로 지 난주보다 20%, 한 달 전보다 2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염 율 또한 1.27로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했다 ▶ 톰 울프 펜실베니아주지사 는 펜실베니아 성인 인구의 8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 종했다고 발표하고, 신학기부터 유치원-12학년 공립학교 학생들 의 주간 교실별 바이러스 PCR 취 합 검사(Pooled)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네드 라몬트 커네티컷주지 사는 8월 13일부터 암환자, 장기 이식자, HIV 감염자 등 면역체계 취약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한 다고 발표했다
또 주지사는 주내 확진율이 주 말동안 2.58%(금)에서 3.55%(월) 로 증가했으며, 커네티컷 169개 지역 중 39지역이 보건 경보가 가 장 높은 수준에 해당된다고 보고 했다. ▶ 존 카니 델라웨어 주지사는 9월 30일부터 장기요양시설의 모 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거나 주 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의무화했다. 또 주지사는 면역체계 취약자 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고 발표했다.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접 종 후 최소 4주 이후 접종 가능하 며 존슨앤존슨 백신은 아직 해당 되지 않는다. - 델라웨어 보건청은 결혼식 또는 생일 파티 같은 대규모 실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바이러 스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보건 권고를 발표했다. 또한, 학교 건물 및 보육센터 내에서 어린이가 있을 경우 반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 표했다. [기사 제공=뉴욕총영사관]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8, 2021
하루평균 확진자 14만명…‘일반인에 부스터샷 권고’임박 화이자“부스터샷, 델타 변이에도 원형 코로나만큼 보호 효과”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 (發) 변이 바이러스인‘델타 변이’ 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으로 올라섰 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 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1천365명으로 집계했다. 2주 전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에선 하루 확진자가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 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입원 환자 수는 2주 전보다 64% 늘어난 8만1천556명으로 늘 었고, 하루 사망자도 106% 증가한 704명이 됐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 도 다시 늘면서 하루 약 70만회분 이 접종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 다. 감염 확산이 경각심을 불러일
으킨 데다 주요 기업과 의료기관, 일부 주(州) 정부 등이 직원·공 무원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 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 부의 고위 관리들은 대부분의 미 국인이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 뒤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 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협력하 고 있다고 CNN 방송이 2명의 소 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일반인에게는 아직 부스 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그동안의 보건 당국의 입장을 뒤집는 것이 다. 이들이 마련 중인 계획에 따르 면 일반인을 상대로 한 부스터샷 접종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9월 중·하순 시작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런 계획을 발표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슴 감염증(코 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모든 방 문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 다. NPS는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 내 건물과 대중 교통수단 등 밀폐된 공간에 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누 구나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공지 했다. 야외라 하더라도 관광객이 많
숀 벤지 청장은“국립공원에는 미국 전역 뿐아니라 전세계 곳곳 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며“코 로나19 재확산세를 인식하고 직원 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 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 고 밝혔다. 관리청 측은 이외에도 동시 입 장객 수를 제한하고, 인근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공 원을 잠정 폐쇄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추후 공고가 있을
때까지 계속 유효하다. 포브스는“팬데믹 기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으나 일괄적으로 의무화 하 지는 않았었다” 며“이 규정을 어 길 경우 공원경찰(park ranger)이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고 전했 다. NPS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 파로 올해 미 전역의 국립공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일례
로 인기 명소인 유타주 아치스 국 립공원의 경우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거의 매일 출입구를 일시적 으로 닫고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마리아 사이드 NPS 공중보건 국장은“국립공원이 주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리면서 건강과 안전 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라는 어렵지 않은 의무를 잘 이행 해달라” 고 당부했다.
애벗 주지사는 같은 당 소속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달 마스크 의무화 조 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 고 이에 반발하는 하위 지방자치 단체들과 교육구에 맞서 소송전을 진행해왔다. AP 통신은 텍사스주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병원도 한 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주지사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애벗 주지사 가 경제를 재개하고 마지막 방역 규제를 해제한 뒤 5개월이 지난 현
재 코로나 환자와 입원 건수가 급 증하고 있다” 며 마스크 의무화 금 지로“교육자와 학부모들 사이에 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텍 사스주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 자는 1만5천명으로, 그 전주와 비 교해 6% 늘었다. 입원 환자는 지난 1월 이후 최 고 수준인 1만1천500명을 기록했 다. 텍사스주 보건국은 코로나 입 원 환자가 급증하자 대비 차원에 서 시신 보관용 냉동 트레일러 5대 를 지원해달라고 연방재난관리청 (FEMA)에 요청했다.
1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로나19 검사소에 차들이 줄 지어 서 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초기 데 이터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3회분 백신을 접 종한 뒤 2회분까지만 맞은 사람보 다 원형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델타·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국립공원, 야외 혼잡구역과 실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여부 상관없이 일괄 적용
변이에 대한 항체 반응이 크게 높 아졌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관찰 된 높은 수준의 면역 반응을 볼 때 백신을 접종한 뒤 6∼12개월 내에 부스터샷을 맞히면 코로나19에 대 해 높은 수준의 보호 효과를 유지
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고 밝 보였던 브렛 지로어 박사는“23개 혔다. 주와 뉴욕시만 병원에 입원한 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 린이 숫자를 보고하고 있다” 며인 고경영자(CEO)는“부스터 백신 구가 많은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이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 염·질병률을 낮추고 변이 바이러 다. 스의 확산을 더 잘 통제하도록 도 지로어 전 차관보는 현재 상황 와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추정으로 대처하는 형국이라며 미 보건 당국은 1회 접종하는 “우리는 더 나은 데이터가 필요하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이 다. 그게 행동의 기초가 돼야 한 필요한지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다” 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도 지로어 전 차관보는 또 코로나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예 19 검사가 축소돼 감염 실태를 제 상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데이 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 터를 더 확보한 뒤 내려질 것이라 다며 조만간 실제 하루 코로나19 고 소식통은 전했다. 확진자가 약 50만명에 달할 수도 초·중·고교 등 학교는 약 1 있다고 경고했다. 년 반 만에 대면수업을 속속 재개 병원은 넘치는 환자로 다시 압 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벌써 대규 박을 받고 있다. 미시시피대학 의 모 발병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이 료센터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격리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섬에 따라 에 들어갔다. 차고에 두 번째 야전병원을 짓고 이런 가운데 어린이들의 정확 있다. 한 코로나19 발병 실태가 파악되 텍사스주 보건국은 사망자 추 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 이를 검토한 뒤 대비 차원에서 5대 럼프 행정부 때 보건복지부 차관 의 영안실 트레일러를 요청했다.
이 몰리는 혼잡 구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좁은 길·전망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이 필수다. NPS 측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지침에 따라 전날 마스 크 의무화 규정을 도입하기로 하 고, 즉각 발효했다.
마스크 의무화 반대 텍사스 주지사, 노마스크 행사 뒤 돌파감염 실내 행사에 미착용 참석… 마스크 의무화 막아 교육자·학부모와 마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력히 반대해온 미국 공화당 소속 텍사 스 주지사가‘노 마스크’실내 행 사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았다. 텍사스 주지사실은 17일 코로 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검사 결과, 그레그 애벗 주지 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 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은 애벗 주지사는 돌파 감염자에 해당한 다. 주지사실은 성명에서“애벗 주 지사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고 건강 상태는 좋으며 현재 어떤 증 상도 없다” 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미국 제약사 리 제네론의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자택에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주지사실은 전했 다.
부인과 주지사실 소속 직원들 은 음성으로 나왔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댈러스 인 근에서 열린 실내 행사에 마스크 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연설하는 사 진을 트위터에 게재했고 하루 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공화당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 다. 또 애벗 주지사는 코로나 확진
청년층 3명중 1명“팬데믹 계기로 이직해볼까”
팬데믹 이후 이사를 진지하게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8∼39세에서는 41%가 그렇다 고 답했고, 40∼49세 24%, 50세 이 상 11%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평균으로는 28% 가 긍정 답변했다. WP는“미국인 일부에게는 팬 데믹이 삶과 일을 재평가하는 계 기가 됐다”면서“많은 이들에게 팬데믹이 터닝포인트로 떠올랐다 는 신호” 라고 풀이했다.
WP 570명 설문조사… 연령대 낮을수록 이직·이사 고려↑ 미국에서 20∼30대 청년층의 3 명 중 1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을 고려했다는 설문조사 결 과가 나왔다. 16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18세 이상 570명을 설문조사한 결
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이직을 진지하게 검토한 적이 있 느냐는 질문에 22%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18∼39세 중에서는 30%가 그 렇다고 답했고, 40∼49세 21%, 50 세 이상 12%로 각각 나타났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레그 애벗 텍 사스 주지사
발표 3시간 전에는 텍사스 현지의 유명 기타리스트와 함께 찍은‘노 마스크’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델타변이 불확실성 속 기업 현금보유 역대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불 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현금 보유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 을 기록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2 분기 기업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과 단기 투
자금은 6조8천40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5 년 평균치보다 45% 많고, 직전 분 기보다 2.6% 늘어난 수준이다. 예컨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보유 현금 은 20억~25억달러 규모였으나 현 재는 90억달러에 달한다.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도 6 월말 현재 보유 현금이 230억달러
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년 전의 약 4배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증 가액만 33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채권 발행 확대도 한몫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비금융 기 업 채권 발행 잔액은 2조4천억달 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수요처인 인수합병(M&A)은 코 로나19 이전 수준에 아직 못 미치 고 있다.
미국Ⅱ
2021년 8월 1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아프간 철군’지지여론 급락… 바이든 지지율 취임후 최저 로이터-입소스 조사서 바이든 지지율 46%로 사흘만에 7%p‘뚝’ 모닝컨설트-폴리티코 조사… 철군반대 37%, 당파 떠나 지지세 두루 하락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아 프가니스탄 장악을 촉발한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에 대한 미국민의 여론이 악화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16 일 유권자 1천999명을 상대로 여 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 철수를 지 지했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조사 의 69% 지지에서 20%포인트나 빠 진 것이다. 응답자의 37%는 바이든 대통
령의 철군 결정을 반대했다. 이 역 시 지난 4월 조사의 16%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방침 을 이어받아 철군을 개시, 이달 말 까지 끝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 군 철수 속에 탈레반이 세력을 급 속히 확장해 지난 15일 수도 카불 을 점령하며 시계를 20년 전으로 되돌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7일“이 번 결과는 바이든의 아프간 출구 전략에 대한 비판, 특히 공화당으
로부터 비판이 비등한 가운데 나 왔다” 고 전했다. 당파를 떠나 전체적으로 철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민주당 지 지층의 철군 지지는 지난 4월 84% 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9%로 하 락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52%에서 31%로 철군 지지율이 떨어졌다. 무당층의 철군 지지는 41%로, 지 난 4월의 66%에서 급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 정부의 붕괴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인정하면서도
바이든·트럼프, 아프간 실패 놓고‘네 탓’공방
안 미군의 주둔을 유지해 왔던 곳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은 미국이 아프간에서 주둔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유럽 은 미국의 최장기 해외전쟁인 아 프간전 종식을 위해 주둔 미군을 철수키로 결정한 아프간과 상황이 다르다는 취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 축 가능성을 흘리며 한국에 방위 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대선 후 보 시절부터‘동맹 갈취’ 라고 비 난할 정도로 한국과 동맹을 중시 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의 방위비 분담에 불만을 표 시하며 주독 미군 3분의 1가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백지화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500명을 증원한 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 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다시 꺼 낸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 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지난 10일 담화에서 한국과 미국 을 싸잡아 비난하며“미국이 남조 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 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 며 북한 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주한 미군 철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오바마 센터 건립사업 의 첫 작업은 시카고 남부의‘오아 시스’ 로 불리는 유서 깊은 시민공 령 부부의 여정이 시작된 곳에 대 원 잭슨파크 내 풋볼 구장을 해체 통령 센터를 지을 수 있게 돼 무척 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됐다. 또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주민들이 애용해온 간선도로 재럿 이사장은“우리는 미국의 코넬 드라이브 일부 구간이 영구 첫 흑인 대통령 선출을 가능하게 폐쇄되고, 또 일부는 6차선이 4차 한 여러 사람의 노력 위에 서 있 선으로 축소된다. 다” 면서“시카고를 대통령 기념관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부지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에게 했 2015년‘정치적 고향’시카고를 대 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통령 기념관 부지로 선정·발표했 고 말했다. 다. 2017년 퇴임 직후 착공해 2020
년 또는 2021년 개관한다는 계획 이었다. 이 계획은 오바마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현 주일대사)과 민주 계가 주도권을 쥔 일리노이 주의 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순조 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바마 측이 설계안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고 오바마 센터 를 역대 대통령 기념관과 달리 미 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시스템에 속하지 않은 개인시설로
지어 독자적으로 관리·운영하기 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민단체의 측의“시민 자산을 비정부 민간단체 오바마 재단에 넘길 수 없다” 는 소송, 개발수익 분배를 둘러싼 오바마 측과 지역 사회의 갈등, 젠트리피케이션 우 려, 국립사적지 보존법 및 국가 환 경정책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 고,“오바마 센터가 역사적 기대를 외면하고 사회적으로 퇴행적인 아 이디어에 따라 조성되고 있다” 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 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임 할 때도 미군의 아프간 주둔에 회 의적이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안보보좌관“바이든, 한국·유럽서 미군 감축 의향 없어” “바이든이 반복해서 말해”… 북 주한미군 철수론 맞물려 주목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은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유럽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고 밝 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 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연설에서‘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 에서 미군을 희생시키지 않겠다’ 는 취지로 한 언급과 관련해 한국 도 여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에“대통령
은 그가 반복적으로 말해온 것처 럼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또 한국과 유럽의 경우 내전이 아닌 시기에도 외부의 적에 대항 해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
오바마 기념관, 우여곡절 끝 4년 이상 늦게 시카고서 착공 시민 자산 사용·개발수익 분배·사적지 보존 등 관련 논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기 념관 건립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조용히 시작됐다. 오바마 재단은 15일 시카고 남 부 미시간호변의 국립사적지‘잭 슨파크’ 에‘오바마 대통령 센터’ 를 세우는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고 시카고 언론과 ABC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ABC뉴스는“도로 에 통행 제한을 위한 구조물이 설 치되고, 불도저가 8만㎡ 규모의 잭 슨파크 일부를 파헤치기 시작했 다” 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 임고문을 지낸 밸러리 재럿(64) 오 바마 재단 이사장은“오바마 대통
다며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
대통령의 정책을 많이 뒤집었다” 라며“아프간 문제도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철군하겠다는 의사만 보 였다” 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아프간 병력 철수를 원했었다” 라며“바이든 대 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을 계속 수행하거나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증강할 수밖에 없었 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미국이 역 사상 가장 긴 20년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말은 정치적으로 나온 것 으로 잘못된 개념이다” 라며“알카 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이 미국에 서 활개를 치기 전 미리 막는다는 개념을 알렸어야 한다” 라고 지적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리는“여러 측면에서 볼 때 현 아 프간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 작했고, 바이든 행정부가 수행했 다고 보면 된다” 라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가 포기한 상황에서 국익 없는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트럼 10여개의 성명을 내며 바이든 대 프 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뒤집 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었지만, 아프간 철군만은 지난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성명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에서는“미국이 민간인이나 우리 를 뒷받침한다. 나라에 조력한 사람들을 구출하기 바이든 취임 당시 아프간에는 전에 군인을 먼저 빼낸다는 것을 미군 2천500명이 주둔 중이었다.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라며 그는 철군 계획을 9월 11일로 미뤘 “일 처리를 이렇게 한 것은 잘못됐 다가 다시 8월 31일로 앞당겼다. 다”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그러나 실제 철군이 임박해지 고위 관리 출신 일부 인사는“현 면서 상황 전개가 뜻하지 않게 이 행정부가 우리 때와 다른 점은 리 뤄졌다. 탈레반의 점령 속도는 예 더십의 차이” 라고 꼬집었다. 상을 뛰어넘었고, 미국이 훈련하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아 고 장비까지 지원한 정부군은 이 프간 주둔 미군에 대한 철수 여론 를 억제할 만한 힘이 돼주지 못했 이 높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상황 다. 이 더욱 악화하자 트럼프 전 대통 미국은 이제 외교 공관의 직원 령이 탈레반 지도부를 캠프 데이 들과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 협조 비드로 불러들이면서 정당성을 부 한 아프간인들을 빼내는 데 사력 여한 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을 다하는 중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황이 악 연구소(CSIS) 에밀리 하딩 연구 화하자 최근 아프간 사태에 대해 원은“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트럼프 때 협상 이뤄져”vs“민간인 앞서 군 철수 상상 못 해”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내 철 군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 때 무장 조직인 탈레반과 협상으로 시작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 대한 군사·외교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 고 있지 못하다며 공화당 공세의 선봉에 섰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이전부 터 국무부에 근무했던 한 전직 관
아프간 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포인트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인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번 아프간 사태로 바이든 대통 령이 심각한 역풍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 결 과 미국 성인의 46%가 바이든 대 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13일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서 나타난 지지율 53%와 비교해 7% 포인트나 떨어진 결과다. 또,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실시된 주간 여론조사 결 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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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8, 2021
‘곧 정리된다’녹취록 깐 이준석… 원희룡은 18일 긴급회견 이준석“당내 며칠간 안 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고 했다. 그러면서“우리 당내에 며칠 간 있었던 안 좋은 모습은 모두 대 표인 제 책임” 이라면서“이것으로 당내 상호 간 공격이나 날선 공방
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 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이날 취재진 과 만나“ ‘정리된다’ 는 말은 갈등 이 정리된다는 게 아니라 후보로 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 이 라며“앞뒤 워딩도 있는데 그것을 옮기고 싶지 않다” 고 언급, 이 대 표와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원 전 지사는“제 기억과 양심, 모두를 걸고 책임질 수 있는 내용” 이라면서“특정 주자에 대해 (그 렇게 언급)하는 부분이 충격이었 다” 고 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1시12분께 기자들에게 메시 지를 보내 18일 오전 9시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렇게 쓰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하 냐” 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는 주도권토론 시간을 다른 후보 공격 대신 전날 발표한 자신의 여성 정책을 홍보하는 데 할애했다. 디지털 성범죄대책, 여 성 청소년 생리대 무상지급, 스토 킹 처벌법 개정 등을 강조하고 이 에 대한 의견을 각 후보에 묻는 방 식이었다. 여성 지지율이 유력 경 쟁자인 이 전 대표보다 상대적으 로 낮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 로 읽혔다. ◇ 부동산정책 토론은 이낙연 ‘수세’… 이재명“LH사태 같은 투 기” ‘워밍업’시간이었던 부동산 정책 토론 시간에는 이 전 대표가 수세에 몰렸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성남 공항 부지 개발’공약을 겨냥해 “부동산 투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 각이 든다. 위치를 미리 알려주면 LH 사태처럼 투기가 될 것” 이라 며“이 공약 발표 후 부동산중개소 에 매물이 다 들어갔다고 한다” 고 지적했다. 이에 추 전 장관도“저는 반대 한다.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에 서 공항을 이전해달라는 투기 세 력의 민원을 제일 먼저 들어주게 되는 것” 이라고 가세했다. 정 전 총리는“이낙연 후보가
주택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 이 든다. 토지공개념 3법 등 철학 은 있는데, 실질이 없는 것 아닌 가” 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정 후보 가 총리 시절에 했던 2·4 대책의 공급 확대는 제가 정책위의장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압박 하는 식으로 물량을 늘린 것” 이라 고 받아쳤다. ◇토론 후에도 신경전 토론회를 마치고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재명 캠프 미디어본부장인 이재정 의원은“합의 고지된 진행 방식과 원칙을 무시한 박용진 후 보의 토론 태도 및 이를 방치한 방 송관계자의 진행방식에 깊은 유감 을 표명한다”며“총체적 책임은 무엇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에 있다” 고 이상민 선관위원장에 게 화살을 겨눴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 은“주도권 토론에서 질의응답 시 간을 놓고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실랑이를 벌이는 당황스러 운 장면이 국민들께 노출됐다. 지 난주 TV토론에서 제기된 철거민 장애인 등 주민들을 대하는 이재 명 후보의 태도 문제도 다시 소환 됐다. 결국 태도가 본질” 이라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그는“어제 지상파 뉴스에서 보도된 한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 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보 다 범여권의 지지가 월등하게 높 은 후보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범여권 성향의 전폭 적인 지지가 모이는 결과를 두고, 역선택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 이 적지 않다” 고 주장했다.
당 내홍 격화 속 진실공방 점입가경… 한밤 양측 장외 신경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 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윤 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 다’ 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둘러싼 양측간 진실 공방이 점입 가경이다. 이 대표는 17일밤 11시16분께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이뤄진 원 전 지사와의 통화를 녹취한 내용 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클로바노 트에 넣은 상태 그대로” 라며“참 석자 1이 저고 참석자 2가 지사님 이다” 라고 설명했다. 클로바노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변
환하는 서비스이다. 녹취록을 보면 원 전 지사는 경 선 과정의 갈등을 우려한 듯“우리 캠프로 지금 싸우는 사람들, 나중 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너무 걱정 마십시오” 라며“저쪽에서 입당 과 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예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 하고 안 하겠습니까” 라고 했다. ‘저쪽’ 은 맥락상 윤 전 총장 측 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저거 곧
정리됩니다” 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주장은 주어인‘저 거’ 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 정의 갈등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녹취록 을 공개하기에 앞서 한 국회방송 과 인터뷰에서도“(윤석열) 캠프 와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 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 라고 한 것” 이라며 원 전 지사를 향해“자신 있다면 주어가 윤 전 총장이었다고 확실히 답하라”며 정면 반박에 나선 바 있다. 이 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하면 서“원 전 지사에게 누차 연락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
드렸으나 연결이 안 돼 이제 국민 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 에 매진하겠다” 며“힘든 것은 없 고, 각오했던 것이기에 개혁으로
“궁예” “놀부” “삽질” … 이재명 협공 이어진 민주당 토론회 4차 TV토론… 반명연대 집단 공세에 이재명 정책홍보‘마이웨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의 17 일 TV토론은 여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일방적 공세전으로 흘렀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5명 의 후보는 2시간 가까운 토론 내내 이 지사의 빈틈을 파고들며 난타 를 가했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 정자를 둘러싼‘보은 인사’논란 은 물론 기본주택 공약, 전 경기도 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이 지사 관 련 이슈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 다. ◇ 코너 몰린 이재명… 추미애 “재원대책 허구”,김두관“잔치하 는 놀부 모습”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연일 경 선판을 달구고 있는‘황교익 논 란’ 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2017년 2월 이 지사는 가 까운 사람들에게 한 자리씩 주면 잘못하면 최순실이 된다고 말했 다. 이번 황교익 씨 내정에 대해 보은성 인사라는 비아냥이 있다” 며“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황씨 내 정을 철회하는 게 맞다” 고 쏘아붙 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오른쪽부터), 정세균, 박용진, 이재명, 김두관, 추미애 후보가 17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 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저는 철저히 저와 가깝냐 안 가깝냐가 아니라, 능력이 있냐 없느냐로 (인사를) 결정해왔다” 며“멀쩡한 인사를 보 은 인사로 공격하는 경우도 봤다” 고 반박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 지사에게 “놀부가를 들어봤느냐. 두 손에 떡 들고 가난뱅이를 등친다는 노래”
라며“이 지사는 한 손에는 경선 후보, 한 손에는 경기도지사를 들 고 잔치하는 놀부 모습이다. 이번 인사 논란도 도지사직을 갖고 있 어 생긴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굳이 선 택을 강요한다면, 당에서 경선규 정을 바꿔서 공직수행하는 단체장 은 그만둬야 경선할 수 있다고 한
윤석열 측“당내 토론에 적극 임할 것” … 기피 시선 일축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7일“경선 버스 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국민과의 대화를 기초로 한 당내 토론에 적 극적으로 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 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 고,“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도 가감 없이 보여드 릴 것” 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경선과 토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께
다면 저는 (지사로서의) 책임을 선택하겠다” 고 기존 입장을 반복 했다. 이 지사의‘정책 저격수’역할 을 자임해 온 박용진 의원은 이 지 사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기본주 택을 문제 삼았다. 그는“기본주택은 현실을 무시 하고 희망사항을 나열한 허위광 고” 라며“이 지사는 집 한 채라도 투기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데 그 게 투기인지 실수요인지 어떻게 판단하느냐. 궁예도 아니고, 이재 명식 관심법으로는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 고 비꼬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기본 주택을 비판하며“매년 44조원씩 총 220조원을 조달하겠다는데 그 러려면 이명박식 4대강 사업을 한 10번쯤 삽질해야 가능한 것” 이라 며“재원대책이 매우 허구적이다. 토지를 연필처럼 나눠주겠다는 것 이냐” 고 했다. 이 전 대표는‘전 경기도민 재 난지원금’ 을 겨냥,“경기도는 재 난지원금을 12%의 부자에게도 주 기 위해 4천151억원을 쓰기로 했 다. 그 돈은 결식아동 10만명에게 1만원짜리 식사를 140일간 3끼 제 공할 수 있는 돈이다. 그 돈을 그 희망을 제시하는 경쟁의 장이 돼 야 한다” 며“국민 삶에 직결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꿔 갈지 구체 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국민과의 대화가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앞서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예 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틀어 총 20 차례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경준위의 월권을 지적해 토론 자체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낳았다. 한편, 김 대변인은‘역선택 방 지 조항’설치의 필요성을 우회적 으로 거론, 경선 룰을 둘러싼 치열 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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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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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대사·교민 등 모두 철수… 카타르에 임시 공관 남아있던 공관원 3명·교민 1명 등 17일 중동 제3국으로 모두 빠져나가 탈레반 대표단 있는 카타르 도하서 주아프간대사관 업무 임시 수행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교민 1명과 대사를 비롯 한 대사관 직원들이 17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떠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간에 남 아있던 최태호 주아프간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과 공관원이 보 호하고 있던 교민 A씨가 탑승한 항공기가 이날 오전 9시(한국시 간)께 카불 공항에서 이륙해 중동 지역 제3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로써 아프간에 남아 있는 한 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다. 이들은 전날 밤 출국을 시도했 으나 아프간인들이 카불 공항에 대거 몰려들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외신 보도를 보면 탈레반 을 피해 떠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이 카불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 었고, 미국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카불을 떠나려는 모든 항공 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 다. 아프간에 체류했던 교민 대부 분은 정부가 지난 6월 철수를 요청 한 이후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 는 A씨는 철수 권고에 응하지 않 은 채 현지에 남아 있었다. 그는 선교사나 종교 관련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고
다. 이어 주카타르대사관에 임시 공관을 마련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주카 타르대사관 내에서 주아프간대사 관 관련 임시업무를 수행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탈레반 정부와 외 교관계 설정에 대해“정부는 인권 을 존중하고 보편적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국가와는 항상 협력한다 는 원칙을 견지해왔다”며“현재 아프간 정세와 주요국들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인바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 필요하다면 공관 운영을 재 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 이라고 밝 혔다. 정부는 아프간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아
프간대사관 업무를 수행할 계획으 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날 모 하메드 카타르 외교장관과 통화에 서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대사관 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외교 적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 다. 이에 모하메드 장관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현재 도하에는 기존 아프간 정 부와 평화협상을 위해 이곳을 찾 은 탈레반 대표단이 있으며, 대표 단은 미국과도 대화 중이다. 한국 정부는 이곳에서 미국과 탈레반 간 대화 동향을 주시하며 탈레반 정부와 외교관계 설정 방 향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해외유입 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약 1천721명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67명, 해 외유입이 3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09명, 서울 507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 천107명(62.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 난 16∼17일 이틀 연속 800명대로 집계됐으나 이날 다시 1천명을 넘 으면서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 수도권은 총 660명(37.4%)이다. ◇ 전국 17개 시도서 모두 확진 자… 위중증 환자 12명 증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전날(50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6명), 서울 (3명), 대전·전남·경북(각 2명), 부산·인천·광주·울산·충북 ·전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 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10명, 경기 515 명, 인천 92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11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 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1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5%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6명으로, 전날(354명)보다 12명 늘면서 지 난달 31일(317명)부터 19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천358명 늘어 누적 19만9천582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58 명 줄어 총 2만6천897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확 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 의심환자 를 검사한 건수는 5만6천709건으 로, 직전일 3만2천200건보다 2만4 천509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1천78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246만1천685건으로, 이 가운데 22 만8천657건은 양성, 1천159만8천 30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 지 63만4천727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3%(1천246만1천685명 중 22만8 천657명)다.
속에서 실적 감소를 지켜봐야 했 던 기업들이 1년 만에 100조원 이 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조1천318억원을 기록하며‘100조원’ 을 넘겼다. 작 년 상반기(51조6천145조원)보다 수익을 2배 이상으로 불린 것이면 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도 65% 가량 증 가한 수치다.
업종별 매출은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상반기 185조5천 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천940억 원으로 40조2천500억원(21.7%) 늘 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 출이 1년 새 28조7천749억원 (26.3%) 증가해 그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27조9천435억원· 23.5%), 철강(12조1천380억원· 24.2%), 상사(7조4876억원·
30.6%)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많 았다. 이에 비해 증권업은 지난해 상 반기 매출이 71조8천9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4천367억원으로 1년 새 14조4천618억원(20.1%) 쪼 그라들었다. 은행(-11조9천248억원)과 조선 ·기계·설비(-5조1천136억원), 보험(-9천577억원) 업종도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이 출국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 을 이루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을 선 언하는 등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
가자 현지 대사관 직원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대사관은 잠정 폐쇄했
코로나 신규 1천805명, 연휴끝 다시 급증… 거리두기 조정앞 중대고비 지난달 7일부터 43일 연속 네 자릿수… 누적 22만8천657명, 사망자 5명↑ 총 2천17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 속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천800명대 초반까지 치솟았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805명 늘어 누적 22만8천657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372명·당초 1천373명 에서 정정)보다 433명 늘면서 지 난 15일(1천816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이 낀 광복절 사흘 연휴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 라지면서 곧바로 확진자 수도 급 증세를 보인 것이다. 보통 주 초반
까지는 환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 다. 1천805명 자체는 코로나19 사 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주 수요 일(11일·발표일 기준)의 2천222 명보다는 417명 적은 것이지만 이 번 주의 경우 월요일까지 이어진 광복절 연휴로 인해 주간 피크 시 점이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전주 대비 확산세 가 약해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부터 적용할‘사회적 거리두기’조정안 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 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 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 지역발생 1천767명 중 수도 권 1천107명, 62.6%… 비수도권 660명, 37.4%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 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 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 211명·당초 1천212명에서 정정) 부터 4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 갔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하루 평균 1천779명꼴로 확
“대기업 상반기 장사 잘했다” … 매출 늘고 영업이익 대폭 증가 CEO스코어 255개 기업 분석… 영업이익 100조 돌파·매출 100조 이상 늘어 올해 상반기 250개가 넘는 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 실적을 거두며 전체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도 100조원 이
상 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 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 코어(대표 박재권)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조
사한 결과 이들의 상반기 매출 총 액은 1천127조4천212억원으로, 지 난해 상반기(1천20조9천783억원)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 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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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8, 2021
‘탈레반의 아프간’시동
미군·동맹군 사망자 3천500명…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 미군 역사상 최장인 20년간 지속… 직접 비용만 2조 달러 ‘미군 사망자 2천500명, 동맹 군 사망자 1천100명, 아프간군 사 망자 6만6천명. 탈레반 사망자 5 만1천명.’ 2001년 9·11 테러 이후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를 섬멸하기 위 해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의 정권 재창출로 사실상 막을 내 리게 됐다. 미군 역사상 최장인 약 20년간 지속된 이 전쟁으로 수천명이 목 숨을 잃은 것은 물론 막대한 전쟁 비용이 들어갔다. AP 통신은 17일 하버드대 케 네디스쿨의 린다 빌메스 교수와 브라운대 전쟁 비용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의 아프간 전쟁에 따른 각종 데이터를 숫자 로 정리했다. 다만 미국은 2003∼2011년 아 프간과 이라크에서 동시에 전쟁 을 벌였고, 군인 중 상당수는 두 곳에서 모두 복무한 만큼 일부 수 치는 두 전쟁에 모두 관련돼 있 다. ▲ 4분의 1 = 미국 전체 인구 에서 알카에다가 계획한 9·11 테 러 이후 태어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 ▲ 2천448명 = 지난 4월까지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 북 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등 동맹국 군인과 미군 계약업체 사망자는 각각 1천144명과 3천846 명으로 집계됐다. 아프간군과 경 찰 사망자는 6만6천명, 민간인은
평화협상·새 정부 구성 논의 순식간에 아프가니스탄을 장 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로운 통치 체제 구성을 위해 시 동을 거는 분위기다. 20년간 탈레반과 전쟁했던 미 국도 탈레반 정부를 인정할 수 있 다는 입장까지 보였다. 와중에 카불에서는‘필사의 탈출’ 이 이어졌으며 한국대사관
아프간 톨로뉴스는 이날‘탈 레반 2인자’물라 압둘 가니 바라 다르가 도하에서 이를 위해 국제 사회 및 아프간 내 정치 세력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 응도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탈레반 정 부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
대형 수송기에 발 디딜 틈 없이 앉은 사진도 이날 공개돼 안타까 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지난 15일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 지로 이동한 미공군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 내부 모습이었다. 현지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한국대사관 직원 3명과 교민 1명 도 이날 카불을 떠났다.
공무원 사면령도 발표…미국, 탈레반 정부 인정 가능성 제시 ‘필사의 탈출’은 계속…한국인도 모두 출국 [그래픽] 아프가니스탄 전쟁 희생자 및 전쟁 비용
4만7천245명, 탈레반 및 반군 전 투원은 5만1천191명이 목숨을 잃 었다. 이 밖에 언론인 72명과 국 제 구호단체 직원 444명도 사망했 다. ▲ 37% = 현재 아프간 10대 소 녀 중 글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의 비율. 미군 침공 이전 집권 당시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 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 제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도 제 약을 가했다. ▲ 2001년 9월 18일 = 9·11 테 러 이후 미군이 범인들을 뒤쫓을 수 있도록 의회가 승인한 날. ▲ 42회 vs 5회 = 상원 국방세 출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각각
베트남 전쟁과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 기간 전쟁 비용에 관해 연설 한 횟수. ▲ 2천356조원 = 미국이 아프 간과 이라크 전쟁 비용을 위해 채 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 조 달러(약 2천356조원). 이로 인 한 이자 비용은 2050년까지 6조5 천억 달러(약 7천6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2048년 = 전쟁 직접 비용 외에도 미국 정부가 아프간과 이 라크전 참전용사 400만명의 의료 비 및 장애, 장례 지원과 관련해 부담해야 할 금액은 2조 달러(약 2천356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비용은 2048년 이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과 교민도 모두 아프간에서 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이 장악한 카불 시내는 빠져나왔다. ‘여성 권리 존중,‘알카에다와 관공서, 상점 등이 모두 문을 닫 17일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같은 극단주의 거부’등의 조건 은 가운데 주민은 공포에 시달리 따르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아 을 걸었지만, 미국도 아프간을 차 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간 전 총리는 이날 하미드 카르 지한 탈레반의 존재를 무시하지 현지 주민 A씨는 연합뉴스에 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압둘라 못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거리에는 무장한 탈레반이 차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 등 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 타고 순찰하고 있다” 며“두려워 프간 인사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 인은“앞으로 아프간의 정부에 서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 로 이동, 그곳에서 탈레반 대표단 관한 우리의 태도는 탈레반의 행 다” 고 말했다. 과 만난다. 동에 달렸다” 고 설명했다. 다만 탈레반은 엄격하게 사회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 등 전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 를 통제했던 과거 통치기(1996∼ 전국을 장악하고 아프간 정부가 렸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까지 2001년) 때와는 달리 여성 인권 항복을 선언한 이후 양측이 처음 발생하며 아수라장이 됐던 카불 존중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계속 으로 공식 평화협상을 하는 셈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상 보내고 있다. 다. 황은 다소 안정됐다. 이날도 공무원에 대한‘일반 양측은 아프간 평화와 카불의 전날 밤 11시부터 운영이 재개 사면령’ 을 발표하면서 일터로 돌 안정 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 됐으며 미군 등의 통제 속에서 아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려졌다. ‘필사의 탈출 행렬’ 도 다시 시작 여성에 대해서도“그들이 희 탈레반도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됐다. 생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는 논의에 들어갔다. 탈출하는 아프간인 640명이 입장을 전했다.
탈레반, 아프간 장악후 첫 기자회견서‘조건부 변화’ 천명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 권리 존중…민간 언론 독립적 활동도 원해” 여성 히잡 착용 유지될 듯…”기자는 국가 가치 반해선 안돼”통제 여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 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첫 기자 회견에서 변화를 천명했다. 20년 전 집권 시절 국제 사회 의 비판을 받았던 여성 억압과 이 슬람법에 따른 엄격한 사회 통제 를 바꾸겠다면서도 조건을 달았 다. 17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 라 무자히드는 이날 수도 카불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전쟁
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사면령이 선포된 만큼 이전 정부나 외국 군 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대상 으로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탈레반은 이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 이라면서 여성의 취업과 교육 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탈레반 대변인은 의복 규 율과 사회 활동 등 어느 정도 수
준에서 여성 권리가 존중될 것인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아프간 내 민간 언론 활동도 독립적으로 이뤄지기를 원한다” 라고도 했다. 단 기자들은 국가의 가치에 반해 서는 안 된다며 통제의 여지를 남 겼다. 무자히드 대변인이 공식 석상 에서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 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처럼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국 가로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1996∼2001년 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 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 했다. 춤,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 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 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벌도 허용됐다. 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 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까지 착 용해야 했다. 탈레반의 변화 예고에도 여성
의 얼굴이나 모발을 가리는 히잡 등의 착용은 의무화될 것으로 관 측된다. 카타르 도하 소재 탈레반 정치 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이날 외 신과 인터뷰에서“부르카만이 히 잡은 아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형 태의 히잡이 있다” 고 밝혔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다시 테러 온상 되나
500명이 현재 아프간 동부 쿠나르 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직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어“쿠나르는 숲이 우 거진 계곡이 있기에, 전략적 가치 가 큰 곳” 이라며“그곳에서 이미 알카에다의 존재가 확인됐고, 조 직을 확대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방세계가 억제하기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란 게 분명하다” 고 덧붙였다. 2011년 5월 미국 해군특전단 (네이비실)이 알카에다 수장 오 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뒤 세력이 크게 위축된 알카에다는‘탈레반 의 역사적 승리’ 에 환호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알카에다의 군사훈련 캠
프에서 2만명이 테러 기법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서방 국가의 군사 전문가와 정 치인들은“알카에다의 아프간 복 귀가 불가피하다” 고 말한다. 이라크·시리아에서 밀려나 아프간에 자리 잡은 IS와 연계조 직들 또한 세를 불릴 것이란 예상 이 나온다.
알카에다·IS 등 세력 키워 활개 칠 것으로 우려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떠난 아 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넘어가자 극단주의 이
슬람 테러 조직들이 다시 활개 칠 것이란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 다. 17일 BBC방송과 외신들에 따
르면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재집 권하자마자 알카에다와 이슬람국 가(IS) 등 테러 조직들의 움직임 이 심상치 않다. 아시아태평양재단 사잔 고헬 박사는“알카에다 조직원 200∼
기자회견하는 탈레반 대변인
여행
2021년 8월 18일(수요일)
커닝햄 파크 트레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커닝햄 파크에 있는 골든 폰드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37
커닝햄 파크(Cunningham Park) 크로체론 파크(Crocheron Park) <Queens, New York>
정은실 <수필가> ◆ 커닝햄 파크 (Cunningham Park) 아마도 뉴욕시가 주는 강한 스 피릿 때문인지 뉴요커들은 뉴욕 의 5개 보로 중 어느 곳에 살든지 자기가 사는 곳이 최고라고 여기 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필자에 게도 예외는 아닌 듯, 5개 보로 중 퀸즈에 살고 있다는 것이 때로는 가슴 뿌듯한 충만함으로 다가오 곤 한다. 특히 집 근처에서 10분 이내로 내로라하는 공원이 서너 군데 있다고 하면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랴. 그렇다고 필자가 사는 곳이 유난히 조경이나 정원이 잘 정비되어 있는 곳도 아니고 그저 누구나 살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지역이다. 퀸즈의 플러싱, 프레쉬 메도 우, 베이사이드 쪽에 사는 사람들 은 누구나 거치게 되는 커닝햄 파 크(Cunningham Park)는 초기 이 민자들에게는 운전면허 실기 시 험을 보는 곳으로 각인되어 있다. 맞다. 민가를 비롯해 차량도 적당 하고 군데군데 주요 도로가 있는 이곳, 커닝햄 파크 지역은 주행 시 험을 보기에 적격이었을 것이다. 이번에 커닝햄 파크를 살펴보 면서 더욱 놀라웠던 일은 사실 이 정도로 테니스 코트가 잘 발달되 어 있는지 몰랐다. 파킹장에 차를 파킹하고 들어서자 마자 시작되 는 테니스 코트는 한쪽 전체를 차 지할 만큼 큰 사이즈였고 연령과 인종에 관계없이 테니스를 즐기
커닝햄 파크 야외장터
크로체론 파크 입구의 벤치
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다양성(diversity)’ 바로 이것이야말로 가장 미국적 이요, 미국이 추구하는 바가 아닌 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속에 함 께 동화되고 있는 자신이 행운이 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총 358 에이커의 커닝햄 파크 는 사이즈 면에서 보면 그리 작은 공원이 아니다. 마침 방문한 날은 근처의 농장에서 기른 식물들을 가져와서 파는 퀸즈 팜(Farm)데 이가 열리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너른 벌판에 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팀들이 삼 삼오오 무리지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공원의 사우스 이스트쪽으로 가면 약 1마일 조금 넘는 워킹 트 레일 코스가 따로 있고 아직도 그 대로 보존되어있는 원형의 산림 에서 재충전을 하고 오기에 꼭 알 맞는 곳이다. 커닝햄 파크의 이름은 1차 대 전시 소령으로 복무했던 뉴욕출 신 커닝햄 소령의 이름을 따서 호 칭되었다. 39세의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 로 생을 달리했던 커닝햄 소령은 원래 변호사였는데 전쟁으로 인 해 변호사직을 연기하고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전쟁 후, 뉴욕에 돌아와 뉴욕시 감사원장 (comptroller)으로 근무하면서 거 의 파산지경에 이른 뉴욕시를 제 대로 설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기 도 한 사람이다. 커닝햄 파크는 처음에 힐사이 드 파크라는 이름으로 적은 사이 즈였다가 후에 확장하게 되는데 이때 이미 고인이 된 커닝햄 소령 의 뉴욕시에 대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었다. 지금도 커닝햄 파크에는 청동으로 만든 커닝햄 소령의 조 각상이 공원 사무실 입구 로비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커닝햄
커닝햄 파크의 광활한 벌판
커닝햄 파크 테니스코트 길
커닝햄 파크 안내판
커닝햄 파크의 야외 벤치
골든폰드 안내판
파크가 일반인에게 더욱 알려지 게 된데는 역시 뉴욕필하모니의 업적을 부인할 수 없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뉴욕 필은 뉴욕시의 5개 보로를 돌아다니면서‘컨서 트 인 더 파크(Concert in the Park)’ 을 하는데 이때 지정된 퀸 즈보로의 장소가 바로 커닝햄 파 크다. 누구든지 무료로 최고의 콘 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콘서트 인 더 파크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 는 거저 주어진 축복이요 행운인 셈이다. ◆ 크로체론 파크 (Crocheron Park) 노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커 닝햄 파크가 남쪽에 있다면 이와 버금 가게 북쪽에 있는 공원이 바 로 크로체론 파크(Crocheron Park)다. 35 에이커 사이즈는 커 닝햄 파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 로 적은 면적이지만 그런 만큼 아 기자기한 면도 많이 있다. 더욱이 크로스 아일랜드 파크 웨이에 면해 있는 곳은 바로 건너 편으로 리틀넥 베이가 바라 보이 는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원래 크로체론 파크 지역은 ‘크로체론 하우스’라는 이름의 여름용 호텔이었다. 호텔이 화재 가 난 후 한동안 비어 있다가 20세 기 중반이 되어서야 뜻 있는 지역 주민들의 화합으로 크로체론 파 크를 건립하기에 이른다. 크로체론 파크의 동쪽 끝 자락 은 리들 넥 베이에 면한 곳으로 존 골든 파크(John Golden Park)로 호칭한다. 1920년대 이 지역 유지이면서 베이사이드를 무척 사랑해서 이 곳에 17 에이커의 부지를 구입해 집을 짓고 살았던 존 골든은 영화 제작자였다. 그는 그가 구입한 부 지와 큰집에서 가족과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자신의 집과 땅을 커 뮤니티 공동체에 오픈하기 시작 했다. 부활절이면 동네 모든 아이 들을 불러 잔디에서 이스트에그 를 나누고 인근의 골프장에서 캐 디들을 초청해서 자기 집 마당에 서 연습을 하게 했다. 심지어는 저녁이면 동네 사람들이 유모차 를 끌고와서 산책을 즐기게도 하 는 등, 이곳에서 25년을 살면서 본 인이나 가족 뿐 아니라 이웃이 모 두 함께 누리며 살기를 원했던 사 람이다. 그 후 주위에서 존 골든을‘미 스터 베이사이드(Mr. Bayside)’ 라고 다정하게 호칭하게 되는데
1955년도에 그가 사망하면서 그는 전 재산을 시에 기증하고 시에서 는 그의 유언대로 이곳을 공원으 로 지정하여 인종, 연령,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기도록 했다. 존 골든 파크의 가장 끝자락에 는‘골든 폰드’ 라는 작은 연못이
커닝햄 소령의 흉상
있고 이 연못에는 개구리 밥 (Duckweed)이나 녹조류(Green Algae)등의 수초가 떠 다닌다. 얼 핏 보기에는 별로 맑지 않은 듯 보이는 이 연못은 개구리나 거북 이 또는 새들이나 거위 등의 동물 에게 좋은 서식지가 되어 주고 있
다. 공동체를 위한 한 사람의 노력 과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귀한 정신이 100년이 지난 오늘, 멀리 동양에서 온 이민자까지 즐 길 수 있게 했다는 건 정말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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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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