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19, 2017
<제37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나영, 스크린 복귀 ‘뷰티풀테이즈’로 5년만에 컴백
이나영
배우 이나영이 영화 출연한다. ‘뷰티풀데이즈’로 5년 2015년 결혼과 출산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후 첫 작품이자 영화 18일 투자제작사 페 ‘하울링’ (2012) 이후 5년 퍼민트앤컴퍼니에 따르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면 이나영은 영화‘뷰티 풀데이즈’ 에 주인공으로 <관련기사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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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9일 토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장동건“25년 연기생활 너무 조심스러웠죠” ‘브이아이피’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이젠 다작 하고파” 연기생활 25년째인 장동건은 다작 배우는 아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 화‘브이아이피’ 도‘우는 남자’ (2014)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브이아이 피’ 와‘7년의 밤’등 두 편의 영화를 잇 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에는 내년 선보일 신작‘창궐’촬영에 들어간다. 다소 길었던 공백기를 거쳐 작품 활동 에 시동을 건 듯하다.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며“25년 동안 연기를 했는데 돌아보니 기간에 비해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됐다.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말 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너무 주저주저했던 것 같아요. 젊었을 때 더 “흥행에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는 것 많이 해야 했는데 애늙은이였던 것 같 같아요. 지나고 나서 보면 결과가 좋았 기도 하고. 이전에는 작품을 선택 할 때 던 작품이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으로 신중을 기하느라 70%가 좋더라도 남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애정 가는 작 30%가 신경 쓰이면 고사한 경우가 많 품들도 많은 관객이 보지 않으면 의미 았어요. 요즘에는 60%가 좋으면 해보 가 퇴색하는 것 같습니다.” 자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3년 만에 복귀한 장동건에 앞서 아 그래서일까? 장동건은‘브이아이 내인 고소영 역시 드라마‘완벽한 아 피’ 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해야 내’ 를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왔다. “일단 스토리가 재미있었어요. 북한 그는“오랜만에 복귀하니까 부담될 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긴 하지만, 북 법도 한데 부담 갖기 보다는 설레면서 한에서 귀순한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며 있을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주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고 말했다. 요 캐릭터 중 유일하게 심경 변화를 겪 두 사람은 상대방의 일을 적극 응원 으면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박재 하지만, 상대방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 혁이라는 인물도 매력적이었고요.‘신 혀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작품 세계’ 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에 대한 에 출연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신뢰감도 있었습니다.” “너무 어색할 것 같다” 며 고개를 내저 ‘브이아이피’ 는 범죄 액션영화‘신 었다. 세계’ 로 호평 받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큰 애한테 두 사람이 같이 출연했 이다. 국정원과 미 CIA의 기획으로 북 던‘연풍연가’ 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한에서 귀순한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보면서 많이 쑥스러워하더라고요. 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놓 글오글하다고(하하). 사실 제가 출연한 고 경찰, 국정원 요원, 미국 CIA 요원, 영화가 대부분 청소년관람불가여서 보 북한 보안성 요원 등이 얽히게 되는 과 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아이들에 정을 그린다. 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은데 장동건이 맡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 자꾸 거친 영화만 들어오고, 현실은 그 은 조직의 지시에 순응해 연쇄살인 용 렇지 않네요.” 의자로 지목된 VIP를 비호하다가 그의 결혼 이후 사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 실체를 알게 되면서 딜레마를 겪게 된 말했다. 았던 두 사람은 최근 인간적인 모습도 다. 작품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 많이 보여주면서 한층 친숙하고 편안 “초반에는 도덕적인 양심이나 정의 린 그는‘너무 잘생긴’외모에 대한 부 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감을 누르고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 담감도 떨쳐버린 듯했다. 다양한 역할 있다. 는, 업무에 충실한 회사원의 모습이지 을 하려면 잘생긴 얼굴을 극복하는 게 “저는‘신비주의’ 라서 그런 게 아니 만, 김광일의 실체를 보고 딜레마를 겪 관건이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굳이 극 라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고소영 씨와 으면서 현실을 넘어서게 된다” 고 그는 복할 필요가 있을까요” 라며 너스레를 열애설을 인정하고 나서도 선뜻 사람 설명했다. 떨었다. 들 많은 곳에 가지 못했죠. 둘이 손잡고 하지만 장동건은 박재혁이 겪는 심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연기 변신에 동네 한 바퀴 걷는 연습을 했을 정도였 경 변화를 연기로 드러내기보다는 빼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 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가장 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문을 수없이 들었어요. 하지만 못생긴 큰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아이들 데리 “심경 변화를 드러내서 표현하면 마 얼굴도 마찬가지죠. 어차피 자신이 가 고 키즈카페에 가고 축구교실도 데려 지막 반전이 너무 심심해질 수 있잖아 지고 있는 것 안에서 해야 하는 거니까 가고 하다 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말고 억누르 요.” 내달 촬영에 들어갈‘창궐’ 은 조선 자는 감독님의 주문이 처음에는 답답 박훈정 감독의 전작‘신세계’ 는 총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스크린 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촬영 회차 46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이어서 이 에서 사극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 가 거듭하면서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 번 작품이 어느 정도의 흥행 실적을 올 음이다.‘다작 의지’ 를 내비친 장동건 었습니다.” 릴 지도 관심거리다. 은 다음에 하고 싶은 장르로‘멜로 영 그는 또“변화된 모습보다는 평범한 장동건은“예전에는 흥행 같은 건 화’ 를 꼽았다. 회사원의 모습을 연기할 때가 더 재미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경 안 쓰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가‘라라랜 있었다” 며“평범한 역할 연기는 디테 려고 했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 처럼 며 드’ 였어요. 다음에는‘라라랜드’ 일을 생각해야 하고 표현법도 다양하 “(감독님의) 전작‘신세계’ 의 기록은 쿨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그런 멜로 영 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이라고 넘었으면 좋겠다” 화를 해보고 싶네요.” 고 말했다.
SATURDAY, AUGUST 19, 2017
비, 11월 가수로 컴백 “3년 10개월만의 새 앨범 작업”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 가 11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계획대로 앨범을 출시하면 2014년 1월 발표한 6집‘레인 이펙트’ (RAIN EFFECT) 이후 무려 3년 10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18일 통화에 서“비가 이달 말 영화‘자전차왕 엄복 동’ 의 촬영을 마친다” 며“11월 미니앨 범 출시를 목표로 해 9월 중 미국에 잠 시 다녀온 뒤 앨범 작업에만 매진한다” 고 밝혔다. 비는 올해 1월 배우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싸이가 작곡한 발라 드 싱글‘최고의 선물’ 을 선보였지만 며“댄스곡이 하나 나왔지만 곡 수집을 앨범 공백기는 길었다.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앨범에는 자작곡뿐 아니라 외 레인컴퍼니 측은“현재로썬 1곡을 더 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부 프로듀서들의 곡도 다수 담을 예정 녹음해 4곡가량을 더 작업해야 한다”
배우 남주혁-이성경, 4개월 만에 결별 배우 남주혁(23)과 이성경(27)이 결 별했다. 두 배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는 18일“두 사람이 최근 헤어진 게 맞 다” 고 밝혔다. 둘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연스레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란히 모델 출신인 남주혁과 이성 경은 지난해 tvN 드라마‘치즈인더트 랩’ 과 올해 MBC TV‘역도요정 김복 주’ 에서 잇따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4월 열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MMO엔터, 강다니엘· 윤지성 위한 독립 레이블 설립 그룹 워너원 멤버인 강다니엘과 윤 지성의 소속사가 이들을 위한 독립 레 이블을 설립한다. 둘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1년 6개월간의 워너원 활동 을 마무리하면, 당사 산하에 이들의 활 동을 전폭 지원하기 위한 레이블을 만 들 예정” 이라고 18일 밝혔다. 강다니엘과 윤지성은 엠넷‘프로듀 스 101’시즌2에서 최종 11인에 선정 되며 워너원으로 활동 중이다. 워너원은 지난 7일 데뷔 앨범 ‘1X1=1’ 을 발표했으며 타이틀곡‘에 너제틱’ 으로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 다.
강다니엘과 윤지성(오른쪽) [MMO 제공]
레인보우 지숙, 솔로 첫발…싱글 ‘배시시’에 정일훈 참여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27)이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다.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지 숙이 비투비의 정일훈이 랩 피처링한 곡‘배시시’ 를 24일 낮 12시 음원사이 트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오 솔 기반의 팝인‘배시시’ 는새 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 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지숙의 감미로 운 음색과 정일훈의 랩이 어우러졌다.
이날 소속사는 공식 SNS(사회관계
망서비스)를 통해‘배시시’ 의 커버 이 미지를 공개했다. 평소 손재주가 있는 지숙은 커버 이미지를 직접 디자인했 다. 소속사는“지숙이 자신의 이름과 일 훈의 이름을 손글씨로 작성하고 이미 지에 사용된 과일을 플레이팅하고 촬 영한 뒤 편집했다” 며“모든 디자인을 직접 맡아 홀로서기 이후 첫 신곡에 대 한 열의를 보였다” 고 말했다.
연예
2017년 8월 19일(토요일)
이창동 감독 8년만에 신작 ‘버닝’여주인공 오디션 이창동 감독이 8년만에 신작을 선 보인다. 제작사‘유한회사 버닝프로젝트’ 는 이 감독의 신작‘버닝’ 의 여주인공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고 18일 밝 혔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이 감독이‘시’ (2010) 이후 8년 만에 선 보이는 신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본은 오정미 작가와 이 감독이 공동 집필했다. 제작사는“우리 시대의 젊은이다운 평범함과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춘 스 물일곱 살 여주인공 해미 역을 공개 오 디션을 통해 뽑을 예정” 이라며“해미 역은 높은 수준의 노출이 요구되기도 한다” 고 밝혔다.‘버닝’ 은 여주인공과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9월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나영,‘뷰티풀데이즈’로 5년만 스크린 복귀 노개런티 출연… 2015년 결혼과 출산 이후 첫 작품 배우 이나영이 영화‘뷰티풀데이 즈’ 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8일 투자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 니에 따르면 이나영은 영화‘뷰티풀데 이즈’ 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2015년 결혼과 출산 이후 첫 작품이 자 영화‘하울링’ (2012)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페퍼민트앤컴퍼니 측은“이나영의 전격 복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나 리오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 화 세계에 대한 확신으로 이뤄졌다” 며 “이나영은 제작비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 고 전했다. ‘뷰티풀데이즈’ 는 지난해 칸국제영 화제에 단편‘히치하이커’ 와 다큐멘터 리‘마담B’등을 출품한 윤재호 감독 의 첫 실사 장편영화로, 탈북여성의 실 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 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
들이 16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 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한다.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 고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 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10대 중후반부터 20대, 30대에 이르 기까지를 연기하고, 연변어, 중국어, 서 울말 등을 구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 여줄 예정이다. 윤재호 감독은 프랑스 파리국립장 식미술학교, 르프레누아국립현대예술 학교 등에서 미술과 영화를 공부한 뒤 2001년부터 프랑스에 머무르며 영화 작업을 해왔다. 2016년 모스크바국제 영화제와 취리히국제영화제 다큐멘터 리 작품상, 올해 우크라이나 키예프국 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 니가 메인투자사로 참여하고, 페퍼민 트앤컴퍼니의 제작 브랜드 멘타로직과 프랑스의 조르바프로덕션이 공동제작 한다. 10월 중순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 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생일맞아 유엔난민기구에 8천180만원 기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개한 이 캠페인은 기금 조성을 통해 난 ·29)이 올해도 생일을 맞아 훈훈한 기 민에게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폭력과 박해 등 부를 이어갔다. 1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 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극복 르면 지드래곤은 생일인 이날 내전과 하도록 돕는다. 폭력으로 고통받는 세계 난민들을 돕 지드래곤은“우리가 평화로운 세상 기 위해 8천180만원을 유엔난민기구 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며 “내전과 폭력으로 인해 피난 길에 나선 (UNHCR) 한국대표부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세계 200만 난민들에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들에 게 임시 거처와 안전한 거주 환경을 제 게 잠시라도 쉴 곳을 만들어주는 데에 공하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글로벌 나의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고 싶다” 고 쉘터 캠페인’ 에 사용된다. 취지를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가 지난해 5월부터 전 그러면서“평화는 생각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 라 그것을 이루려 는 우리 공동의 노 력으로 만들어진 다는 생각을 전하 고 싶다” 고 덧붙였 다. 지드래곤은 매 년 자신의 생일에 기부를 실천했으 며 SNS(사회관계
망서비스)를 통해 팬들의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6월 발표한 솔로 앨범‘권지용’ 의 수록곡‘개소리’뮤직 비디오를 18일 오후 8시 18분 팬들에 게 선물한다. 발매 당시‘뜨거운 감자’ 였던 USB 앨범에 담긴 링크를 통해 독 점 공개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김연자“‘아모르 파티’로 제2의 전성기 맞아” 4년 전 곡 ‘아모르 파티’ 인기에 잇단 예능 출연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아요.‘인 생은 지금이야’ 라는‘아모르 파티’노 래 가사처럼요. 어디 가서도 노래만큼 은 지고 싶지 않으니 열심히 해서‘김 연자답다’ 란 말을 듣고 싶어요.” 데뷔 44년차 가수 김연자(58)는 말 그대로 새롭게 전성기를 맞았다. 1974년‘말해줘요’ 로 데뷔한 그는 1987년 일본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20 여 년 간‘엔카의 여왕’ 으로 전성기를 크게 누렸다. 지난 2009년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 만 8년간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던 그는 2013년 발표곡‘아모르 파티’ 가 4년 만인 올해 젊은층에까지 반향을 일 으키면서 예능 섭외가 쏟아졌다. 지난 5월 MBC TV‘무한도전’ 에 출연해 화 제가 됐고, 이달에는 MBC TV‘복면가 왕’ 에‘마돈나’ 로 등장해 고수다운 가 창력을 재확인시켜줬다. 바쁜 스케줄 탓에 최근 전화로 만난 김연자는 목소리가 밝았다. 국내 무대 로 돌아온 뒤 몇몇 기자회견과 인터뷰 에서 일본 매니저였던 전 남편으로부 터 수익금을 거의 받지 못했다며 불운 한 개인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던 때와 달랐다. 그는“내가 나이도 있고 경연 프로 그램이 처음이어서‘복면가왕’출연을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주위에서 용기 를 줬다” 며“그런데 예상 밖으로 평을 잘해줘 감격해서 또 울었다” 고 웃었다. 가왕 도전에 실패한 것이 아쉽지 않 았냐는 물음에도“오히려 가왕 결정전 까지 도전할 수 있어서 나도 놀랐다. 후 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정말 의 미 있었다” 고 떠올렸다. 며칠 전 KBS 2TV‘해피투게더’녹 화까지 마쳤다는 그는 잇단 예능 나들 이가‘아모르 파티’인기 덕이라고 강 조했다. 윤일상이 작곡하고 이건우와 신철 이 공동 작사한 ‘아모르 파티’는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과 트로트 를 접목한 노래로‘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란 노랫말 이‘쿵짝’ 거리는 전자 사운드에 어우 러진다. 갑작스럽게 이 노래가 주목받은 이 유를 묻자 윤일상 등 주위 사람들로부 터“엑소 팬들 덕이라는 얘기를 들었 다” 며 웃었다. “한 음악 방송에서 엑소 순서가 끝 나고 제가 나와 이 노래를 불렀어요. 그 때 엑소 팬들이 방청석에 정말 많았는 데 그 친구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 스)에서 입소문을 내줬대요. 가사가 요 즘 젊은층의 테마인‘욜로’ (YOLO· You live only once)와 잘 어울리고 사 운드도 젊은층 성향에 맞는 EDM이어 서 그랬나 봐요. 그 말을 듣고 엑소 카 이에게 물어봤더니 잘 몰랐다고 하더 라고요. 하하.” 김연자와 윤일상의 조합도 의외였 다. 윤일상과 다리를 놓아준 사람은 철 이와미애 출신 프로듀서 신철이었다. 김연자는“윤일상 씨에게 살면서 궂 은일, 좋은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한 인생 찬가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며“그런데 EDM을 제안하길래
중장년 팬들이 숨차서 노래를 못 따라 부를 것 같아 걱정했다. 성인가요로 끝 날 줄 알았던 노래의 진가를 젊은 세대 가 발견해줄지 생각도 못 했다” 고 말했 다. 그는 다시금 주목을 받기까지 마음 고생도 꽤 했다고 털어놓았다. 2001, 2002년 두 차례 평양 공연을 할 정도로 목소리를 인정받은 그는 한국 무대를 다시 밟을 때만 해도 예전의 인기를 바 로 되찾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 의 젊은층엔 낯선 얼굴이었고, 가요계 시스템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예전 인기만 믿고 다들 절 기억해 주실 것이라고 겁 없이 시작했어요. 팔 팔했던 저만 생각했으니 옛날로 다시 돌아갈 줄 알았죠. 언젠가 한국 활동이 꿈이었으니 계획대로 됐다고도 여겼고 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세월이 흘 러 제가 나이를 먹었고 시스템도 바뀌 었더라고요. 젊은 친구들은 절 모르 고요. 그때부터 슬 슬 땀이 나기 시작 했죠. 제가‘우물 안의 개구리’란 사실을 깨달았어 요.” 그는 이어“그 땐 이방인 느낌이 었다”며“일본에 서 활동한 가수로
만 여기니 위축됐고 날 어떻게 받아들 일지 불안했다. 마치 불투명한 사람이 란 기분이 들었다. 신인 같지 않은 신인 이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바쁜 일정이 감사하다 며 일본 활동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 달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빨간 눈물’ 이 오리콘 엔카차트에서 2주 연속 2위 를 했다면서 현지 방송 출연을 위해 19 일 일본으로 건너간다고 말했다. 의욕적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달 에 MBC에브리원 예능‘비디오스타’ 출연해‘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이 란‘아모르 파티’ 의 가사처럼 4년째 연 상남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 기도 했다. 그는 교제하는 상대의 이름을 언급 하자“그분이 맞다. 내가 좋아하고 의 지가 되는 분” 이라고 솔직하게 밝히면 서도“상대를 배려해 아직은 공개할 때 가 아니니 이해해달라” 고 말했다.
B6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경주, PGA 윈덤챔피언십 2R 공동 37위 전날 1라운드보다 21계단 껑충… 라이언 아머· 웹 심슨, 공동 1위 ‘맏형’ 최 경주(47)가 미 국프로골프 (PGA) 투어 2016-2017시 즌 마지막 정 규대회에서 순 위를 크게 끌 어올렸다. 최경주는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1,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 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7위로 가뿐 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선두와는 8타 차이지만, 전날보다 21계단 상승했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181위로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열리는 플레이오 프 진출이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까 지만 출전할 수 있다. 이후 델 테크놀러 지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을 거쳐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을 추리고 투 어 챔피언십에서 최후 승자를 가린다. 최경주는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과 관계없이 힘을 냈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1타를 잃어 다 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오승환, 시즌 19번째 세이브 피츠버그전, 9회 만루서 등판 무실점 마무리
최경주 샷 모습.
낚았다. 후반에는 더욱 샷이 좋았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집어넣었고, 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 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 다. 안병훈(26), 노승열(26), 양용은(45), 김민휘(25)는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 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 (21)는 부상 치료와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강성훈 (30)도 출전하지 않았다. 라이언 아머와 웹 심슨(이상 미국) 이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선두에 올
랐다. 세계랭킹 543위 아머는 이날 하루 에만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깜 짝 선두에 나섰다. 전날에는 공동 18위 였다. 심슨도 6타를 줄이며 아머와 어깨 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9위 헨리크 스텐손(스웨 덴)이 1타 차 단독 2위로 맹추격했다. 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가 끝나면 다음 주에는 페덱스컵 플레이 오프 대회가 시작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페덱스컵 217위 인 양용은을 제외하면 페덱스컵 랭킹 90위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 한 상태다.
미국, 솔하임컵 첫날 포볼 독식… 유럽에 5.5대 2.5 앞서 미국과 유럽의 대륙 간 여자골프대 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이 기선 제 압에 성공했다. 줄리 잉크스터를 단장으로 한 미국 팀은 18일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4경 기를 독식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 덴)이 이끄는 유럽팀에 5.5대 2.5로 앞 서나갔다. 포섬은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번갈 아 공을 치고,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의
SATURDAY, AUGUST 19, 2017
공을 쳐서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경기 방식이다. 각각의 매치를 이 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포섬과 포볼 4경기씩 열렸다. 미국팀은 포섬 첫 매치에‘필승조’ 로 크리스티 커와 함께 세계랭킹 2위 렉시 톰프슨을 내보냈다. 유럽팀은 멜 리드-찰리 헐(이상 잉글랜드)조가 출 전했다. 커-톰프슨 조의 승리가 예상됐으
나, 그렇지 않았다. 커-톰프슨 조는 마 지막 두 홀을 남기고 두 개 홀을 뒤지다 가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삐걱거린 미국팀은 대니엘 강-리 젯 살라스 조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 인)-카롤리네 마손(독일) 조를 한 홀 차로 따돌리면서 기선을 잡았다. 미국팀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 전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자 대니엘 강이 이날 하루 2승을 올렸 다. 살라스도 2승을 기록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이 41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하며 ‘끝판왕’ 으로 부활했다. 오승환은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 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 야구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 리츠와 방문경기에서 11-9로 앞선 9 회 말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 을 맞바꾼 오승환은 2사 2, 3루에서 애 덤 브레이저를 고의4구로 내보내 엘리 아스 디아스와 대결을 택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 크에서 디아스에게 결정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11-10 승리를 지켰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승환 은 평균자책점을 3.69로 낮췄다. 지난달 8일 뉴욕 메츠전 이후 4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19세이브로 지난해 거둔 세이브와 같 은 숫자를 채웠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세인 트루이스는 8회 초까지 11-3으로 앞 서가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8회 말 세인트루이스 두 번 째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아웃카운 트 2개만 잡고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 로 무너져 위기를 자초했다. 급하게 브렛 시슬을 올려 불을 끈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추가득점에 실 패해 11-8, 세이브 요건에서 9회 말을 맞았다. 현지에서는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 의 부상으로‘전임자’오승환이 그 자 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때 마운드에 오른 건 오승환이 아
오승환
뜬공-삼진으로 피츠버그전 ⅔이닝 무실점 닌 맷 보우먼이다. 오승환은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과 18일 피츠버그전 모두 등판해 이날 까지 마운드에 오르면 3일 연속 등판이 라 보우먼이 먼저 등판한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게다가 오승환은 전날 피츠버그전 에서 28개를 던지며 고전한 끝에 1이
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보우먼은 1사 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루 위기를 초래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잭 듀크가 등판했지만, 이번에 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오승환 을 내 승리를 굳혔다
2017년 8월 19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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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UGUST 1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