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9, 2021
<제49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美 하루 코로나 사망자 1천명 넘어… 시간당 42명 꼴 백신접종 적은 곳에 델타변이 일일 신규 확진 10만명 이상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 자가 17일 1천명을 넘었다고 로이 터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보 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 은 1천17명이다. 한 시간에 42명 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셈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코로나19 관련기사 A5(미 국1), B5(건강정보) 면 최근 한 달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769명으로 집계돼 4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사망 자는 지난 2월 11일 3천800여명으 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가 지 난달 초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이후 일일 사망자가 매일 1천명을 넘은 적은 아직 없 다. 로이터는 델타(인도발) 변이 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덮 치고 있다고 사망자가 늘어난 이
< 미국 COVID-19 집계 : 8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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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재퍼슨패리시의 한 병원에서 8월 10일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 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 진자 수는 2주 전 대비 2.18배로 증가한 12만4천47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유를 설명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
이는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질 환을 유발할 확률이 다른 변이보
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만3천여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3천706 만5천여명으로 역시 최다다. 미국에선 최근 12일 사이 일평 균 10만명이 넘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6 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1천 365명으로 2주 전보다 64% 증가 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코로나 19 재확산에 당국은 항공기와 철 도, 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시설을 찾는 시민에게 마스 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내년 1월 18일까지 4개월 더 적용하기 로 했다. 해당 지침은 원래 다음 달 13일까지만 시행될 예정이었 다. 미 정부는 백신접종 속도도 올 리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일주일 간 백신 접종량’평균치는 최근 2 주 사이 14% 증가했다.
美 9월부터 모든 국민에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시작 <화이자·모더나 접종 끝낸 지 8개월 지난 사람 대상>
얀센은 데이터 더 검토 미국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의 면역력을 연장·강화하기 위 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한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 센터(CDC) 국장과 재닛 우드콕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 앤 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은 18 일 공동성명에서 모든 미국인에 게 9월 20일 주간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광범위한 데이터 를 검토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약 화하는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3 회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 리고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 면 이번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 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 으로 하며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8 개월 뒤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내용이다.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무렵이
미국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력을 연장·강화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한다.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면 초기에 백신을 맞았던 의료· 보건 인력, 요양시설 거주자, 고령 자 등이 부스터샷을 맞을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요양시 설 거주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부스터샷을 곧 장 요양시설로 전달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 역시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 데이터를 검토 중이며 차후에 부스터샷 접 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알려진 데이터 를 보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보 호 효과가 최초 접종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약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 며“여기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지배와 맞물리면서 가벼 운, 그리고 중간 수준 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약화한다는 증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비베크 머시 공중 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약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경증, 중간 수준 증상의 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한 다고 부연했다. 보건 당국은 또“중증 질환, 입 원, 사망에 대한 현재의 보호 효과 는 특히 고위험군, 그리고 백신 접 종 초기 단계에 맞았던 사람들에 게서 앞으로 몇 달 뒤 약화할 수 있다” 며“이런 이유로 우리는 백 신으로 유도된 면역 효과를 극대 화하고 그 지속성을 연장하기 위 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고 밝혔다. 머시 단장은“현재의 궤적이 계속되면 앞으로 돌파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늘어날 것으 로 예상된다” 며 부스터샷 접종 계 획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앞서나가 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CDC가 발표한 3건 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염성 강 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가 지배종으로 올라 서던 한여름 미국에서 백신의 보 호 효과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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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목) 최고 86도 최저 7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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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교황은 18일교황청 웹사이트에 공개한 1분30초 분량의 스페인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백신 접 종을“사랑의 행동” 이라고 언급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교황, 코로나 백신 접종 호소 “사랑의 행동… 모두 맞아야” “가장 취약한 이들 돌보는 방법…
작은 사랑의 몸짓 보여주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교황은 18일 교황청 웹사이트 에 공개한 1분30초 분량의 스페인 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백신 접종 을“사랑의 행동” 이라고 언급하 며 동참을 호소했다. 교황은“신의 은총과 많은 이 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 우리는 코 로나19를 막아줄 백신을 갖고 있 다” 며“이는 팬데믹이 종식되리 라는 희망을 주지만 그것은 오로 지 모두가 백신을 맞을 때만이 가 능하다” 고 짚었다. 이어“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 신을 맞는 것은 사랑의 행동” 이라 며“그것은 자신을 위한 사랑, 가 족과 친구를 위한 사랑, 모든 이 들을 위한 사랑” 이라고 의미를 부
여했다. 또“백신은 공동선을 증진하 고 다른 이들,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는 단순하지만 엄청 난 방법” 이라며“모든 이가 작은 모래알을 보태주길, 작은 사랑의 몸짓을 보여주길 신에게 기도한 다. 아무리 사소하다 할지라도 사 랑은 항상 위대하다” 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번 영상 메시지는 비 영리단체 ‘애드 카운슬’(Ad Council)이 진행해온 백신 접종 국제캠페인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전개 되는 백신 거부 운동에 대응하고 자 시작됐다. 지난 3월에는 전직 미국 대통 령들인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 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이 출 연한 영상이 전파를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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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9, 2021
원각사 22일 백중천도재 봉행… 49일간 기도 회향법회 미국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 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 님)는 22일(일) 백중(百中) 천도재 (薦度齋)를 봉행한다. 백중(음력 7 월 15일)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십 대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우란분회(盂 蘭盆會)를 열어 오미백과를 공양 했다는 것에서 유래되어 우란분 절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부처님오신날과 출가 절,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각 사찰 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 의 은혜를 기리고 효의 의미를 되 새기며 인연있는 모든 영가(靈駕) 들을 천도하는 의식을 봉행한다. 올해는 백중이 일요일과 겹쳐 미국 등 해외에 있는 불자들도 정 기 법회일에 백중 49일 기도를 원 만 회향(廻向)하는 법회를 열 수 있게 됐다. 뉴욕원각사는 7월 4일 백중 기 도 입재에 들어가 스님들과 불자 들이 매주 일요일 재를 지내고 있 다. 6재가 진행된 15일 원각사 큰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은 세계한인의 날 15주년을 맞아 10월 5일‘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를 개최한다. 이 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뉴욕원각사는 22일 백중(百中) 천도재(薦度齋)를 봉행한다. 6재가 진행된 15일 원각사 큰 법당에선 유투브로 생중계된 가운데 참석한 불자들은 과일과 음식이 정성껏 마련된 영단을 향해 차를 올리며 극락왕생을 축원했다.
법당에선 유투브로 생중계된 가 운데 참석한 불자들은 과일과 음 식이 정성껏 마련된 영단을 향해 차를 올리며 극락왕생을 축원했 다. 이날 의례엔 주지 지광 스님과 선원장 인궁 스님, 서울에 위치한 법련사에서 방문한 무경 스님이 함께 했다. 원각사에선 백중 회향일에 신
도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를 운행 할 계획이다. 원각사 버스는 22일 오전 9시 플러싱 유니온스트릿 구 하식품 건너편 성당 앞, 오전 9시 30분 맨해츤 32스트이트+6애브뉴, 오전 10시 뉴저지 팰팍 브로드애 브뉴 진고개식품 앞에서 승차할 수 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뉴욕백림사, 칠월 칠석·백중 우란분절 회향 법회 봉행 미동부 최고의 명산 뉴욕주 캐츠킬 산 뉴 욕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는 14일 칠월 칠석 기도에서 칠성님 전 헌공, 수복장생 을 빌었다. 15일 칠월 백중 우란분절 회향 법회에서는 커네티컷 대연사 주지 대산 스님과 백림사 유진 기도 스님이 한미불 자들과 함께 관세음보살 정근과 반야심 경 봉독을 하며 부처님 전 지극정성 선망 부모 조상영가 극락왕생과 소원성불을 빌었다. 대산 스님은“세계적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바세계가 부처님의 자비로 충만한 평화로운 불국토가 되길 서원을 세우자” 고 권선했다. 뉴욕백림사 정기법회는 매월 셋째 일요 일 오전 11시에 있으며 교통편은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하
여 퀸즈 74스트릿 브로드웨이, 뉴저지 포 트리(구) 풍림식당을 경유한다.
△뉴욕백림사 종무소 전화: (845)8882231
‘한상 대부’ ‘기부왕’홍명기 이사장 별세 ‘세계 한상들의 대부’ ,‘미주 한인사회 기부왕’ 으로 불리는 홍 명기‘M&L 홍 재단’이사장이 1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마린다 메디컬센터에서 별세했 다고 한나 김 연방 보건복지부 부 차관보가 전했다. 향년 87세. 김 부차관보는“홍 이사장은 전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이 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 을 떠났다” 고 알려왔다. 김 부차 관보가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했 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고인의 딸 이 부음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줬 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인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페인트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고,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박차고 나와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해‘아메리칸 드림’ 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韓商)이 다.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 발하고 이를 생산하는‘듀라코 트’ 를 설립해 30년만에 연 3억 달 러(3천5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
다.
19일 별세한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
는 등 회사를 세계 특수페인트 시 장‘톱 5’반열에 올렸다. 고인은 2001년 사재 1천만 달 러를 털어‘밝은미래재단’ (자신 과 부인의 이름을 딴‘M&L 홍 재단’의 전신)을 설립하고 교육 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특히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냈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을 비롯해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전쟁영웅’ 으로 불리는 김 영옥 대령 현양 사업 등 재미동포 사회 숙원 사업 해결에 적극 나섰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에 매 각한 고인은 M&L 홍 재단을 활 용해 기부를 이어갔다. 한미박물 관 건립을 위한 기금 256만 달러 를 비롯해 모교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 200만 달러, LA 동부 라시에라 대 학 100만 달러,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 37만 달러 등 거액을 쾌척 했다. 고인은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최고경영 자) 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국내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취업 지원 등의 사업에도 앞장섰 다. 한상 사회공헌재단‘글로벌한 상드림’ 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 고, 솔선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세계 한상들 사이에서‘대부’역 할을 했던 고인은 최근 리딩 CEO 포럼 명예 공동의장으로 추대되 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고인의 공 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 을 수훈했다.
재외동포재단‘재외동포 가요제’참가자 모집 8월27일(금)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 통해 접수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세계한인의 날 15주년 을 맞아 10월 5일‘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참가자를 모집하 고 있다.. ‘2021 Korean Festival : 재외 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는 노래 에 재능을 가진 국내외 거주 재외 동포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10월 9
일(토) 12시 10분 MBN을 통해 방 무대 마련이라는 취지로 1998년 송될 예정이다. ‘제1회 재외동포 서울예술제’이 이번 행사의 참가 방법은 한국 후 지속되어 온 행사로, 코로나19 시간 기준으로 8월 27일(금)까지 상황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자부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심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노래 부 이 긍정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 르는 동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접 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 며 많은 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코리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안넷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재외동포재단 홍보문 김성곤 이사장은“코리안 페스 화조사부 과장 오상후(02-3415티벌은 재외동포 예능인의 모국 0142), 대리 이시원, 02-3415-0144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대화 시민참여센터 2021 인턴십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은 18일 6 선거구 출신 그레이스 맹 연방하 원의원(민주당)과 함께 줌을 통 해 대화를 가졌다. 이날 인턴 학생들은 그레이스 맹 의원에게“아시아계 출신 여성 의원으로서 미국의 인종 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종 차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대변 하는 하원의원으로 미국의 소수 민족 민권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 시민참여센터 2021 인턴십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은 18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 는가?”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원과 함께 줌을 통해 대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그레이스 맹 의원은 이날 자신 이 의회에서 어떤 법안을 지지할 입법자들과의 의견 불일치를 처 공직생활에 관심이 많은 인턴들 지 결정할 때 겪는 과정과 다른 리하는 요령에 대해 설명하면서 에게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다.
나눔하우스 노숙인 우홍국씨 소천…“장례 도움 바랍니다” 한인 노 숙인들을 수 용하여 숙식 을 제공하는 뉴욕나눔하 우스(대표 박성원 목 사)에서 기 고 우홍국씨 거하던 조선 족 동포 우흥국씨가 12일 뉴욕병 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 55세 나이
로 소천했다. 우홍국씨는 6월 27일 엘름 허스트 병원에서 심장판막 수 술을 받은 후 갈데가 없어 소 셜워커를 통해 나눔하우스에 들어왔다. 우씨는 나눔하우스 에서 11일 오전 5시경 호흡곤 란을 일으켜 뉴욕병원 응급실 에서 치료 중 소천했다. 박성 원 목사는“고인의 장례를 위 해 도움을 줄 사람이나 장의사
는 연락을 주기 바란다.” 고 말했 다 △문의: 박성원 목사: 718683-8884
종합
2021년 8월 19일(목요일)
대필라델피아한인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광복 76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필라 대동포화합축제가 15일 오후 4시 콘셔하킨에 소재한 영 생장로교회에서 9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열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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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축하공연 탤런트쇼는 9일 비디오 예선을 통과한 8팀의 본선 참가자들이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는 노유신 양에게, 금상은 셀라하트 그룹, 은상은 이영순, 동상은 이케빈에게 돌아갔다.
필라 일원 한인들, 광복절 기념식·축하공연 통해‘단합’이루었다
온·오프라인 통해 900여 가정 참여 대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 론황)가 주최한 대한민국 광복 76 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필라 대동 포화합축제가 15일 오후 4시 콘셔 하킨에 소재한 필라안디옥교회에 서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 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열렸다. 주최측은 유튜브 라이브 생중 계를 한인들에게 제공하여 라이 브 실황 유튜브 시청자(Viewers) 700여 명과 직접 참석한 150여 명 등 총 900여명이 동참하여 76년 전 일제치하에서 자유를 되찾은 광 복의 기쁨과 뜻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필라델피아한인회, 대한 “올해 광복절은 필라 동포사회가 민국 보훈처가 공동주최했다. 새로운 역사로 나가는 시발점이 1부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다. 1970년 시작된 필라한인회와 개회식은 심수목, 제리나의 사회 한인사회는 이제 50년의 획을 긋 로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애국가, 는 반세기를 지났다. 오는 가을 미국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개소 기 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필라교 념 및 한인회 50주년 기념 축제, 회협의회 박정호 목사가 개회기 ‘코리아 인 필리(Korea In 도를, 이종섭 뉴욕총영사관 필라 Philly)’ 를 즐기면서 반세기의 역 델피아 출장소장이 대통령 경축 사를 쌓아온 저력으로 한민족의 사를 대독했다. 한인회 샤론황 회 위상과 긍지를 찿을 수 있는 행사 장이 개회사를, 필라노인회 장병 가 되도록 모든 동포들이 힘을 모 기 회장, 이승만기념사업회 필라 으자”고 말했다. 지회 황준석 회장이 축사를 했다. 기념식에서 데이빗 오 시의원 샤론황 회장은 개회사에서 에게 한인회 감사장, 6·25 참전
필라에‘평화의 소녀상 공원’건립에 이웃 한인들도 동참 워싱턴 동포들, 건립기금 모금운동 벌여 1차 1만 달러 전달 워싱턴DC 일대 한인들이 성 금을 걷어‘평화의 소녀상 공원’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는 필라델 피아 일원 한인들에게 1만 달러를 후원했다. 워싱턴DC 일원 한인들은 14 일 페어팩스에 위치한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필라델피아 소녀 상 공원 건립을 위한 워싱턴 지역 100가정 10,000달러 후원 운동’ 의 1차 모금액 1만 달러의 전달식을 가졌다. 14일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학순 할 머니가 최초로‘위안부 피해’ 를 공개 증언한 날이다. 한국은 이 날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공식 기념일 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일’ 로 정하고 갖가지 행사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는‘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 추진위원회 (Statue of Peace Plaza Committee)의 이선아 역사담당, 신서영 디자인미디어담당, 차현 진 재정담당, 박경섭 위원 및 워싱 턴 지역에서 후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워싱턴 소녀상 지킴이들’ 을 대표해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 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현숙 대표는“워싱턴DC 일 원 한인들을 상대로 후원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여만에 목표금액을
워싱턴DC 일대 한인들이 성금을 걷어‘평화의 소녀상 공원’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는 필라델피아 일원 한인들에게 1만 달러를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 추진위원회의 이선아 역사담당, 신서영 디자인미디어담당, 차현진 재정담 당, 박경섭 위원 및 워싱턴 지역에서 후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워싱턴 소녀상 지킴이 들’ 을 대표해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대표]
넘어서 매우 행복한 마음으로 1차 전달식을 할 수 있어서 고맙다. 가까운 이웃인 필라델피아에 소 녀상 공원이 건 립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서 기쁘 다, 동포들이 많이 거주 하는 다른 지역에서 도 이같은 캠페 인을 통해 위안 부 이슈를 알리 는 운동을 전개
하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추진 위원회 박경섭 위원은“세계 최초
용사에게 국가보훈처가 제공하는 감사메달을 수여했다. 한인회 자 원봉사 학생들로 구성한 유스 오 케스트라의‘홀로 아리랑’특별 연주가 있었다. 경축식은 벨러리 알쿠쉬 몽고 메리 카운티 의장, 스테파니 선, 미동북한인연합회 이주향 회장, 데이빗 오 필라광역시의원, 최정 수 서재필재단회장 등 여러 단체 장과 미국 정치인들의 축하 메시 지에 이어 참가자들의 광복절 노 래 제창 및 박희중 재향군인회 회 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절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식장에는 유권자 등록 안내 및 소개와 백신정보, 피해자서비스 센터, 주 필라델피아 출장소 개소
로 건립을 추진하는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 사업에 가까운 이웃인 워싱턴DC 일원 동포들이 보여준 관심과 후원 에 큰 감동을 받았다. 더 깊은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힘을 받았다” 고 답했다. 7년간의 긴 협의 끝에 지난 2 월 필라델피아 시의회 의결을 통 해‘소녀상 공원(Statue of Peace Plaza)’ 의 건립이 공식적으로 결 정된 이후 필라델피아시로부터 부지를 제공받고 공원 건립을 위 한 설계 및 조경사업 준비에 착수 한‘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추진 위’ 는 총액 50만 달러 정도가 이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날 전달된 워싱턴 지역의 1 차 모금액은 80여 가정의 참여 속 에 마련된 1만113 달러이다. 후원 금 모금은 올 해 연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 후원 참여 문의: 워싱턴 지 역 조현숙(703-606-6115), 필라델 피아 지역 조신주(215-500-9171)
시보기를 할 수 있다. ◆탤런트쇼 본선 수상자 △대상: 노유신(노래: 봄이 온 기념 영상 등이 상영됐다 다면) △금상: 셀라하트 그룹(케 이어진 2부 축하공연은 쓰리 이팝 댄스 : Idol) △은상: 이영순 테너(Three Tenors)의‘보리밭’ , (노래: 여자의 일생) △동상: 이 ‘오나의 태양 ‘, KCM의 부채춤” 케빈(첼로 연주: Édouard Lalo 공연, 2020년도 탤런트쇼 1등 수상 wrote his Cello Concerto in D 자인 조아다 양의‘아! 대한민국’ minor) △태극기상: 배종관(노 특별 공연이 있었다. 래: 추억의 용두산) △자유상: 정 탤런트쇼는 9일 비디오 예선 아이리스(노래: 아모르파티) △ 을 통과한 8팀의 본선 참가자들이 평화상: 정다해(노래: 나의 봄에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유) △독도상: YSY 댄스 그룹 대상의 영예는 노유신 양에게, 금 (케이팝 댄스) 상은 셀라하트 그룹, 은상은 이영 ◆경품 수상자 △1등 김선일 순, 동상은 이케빈에게 돌아갔다. △2등김운아 △3등김형주, 그레 이날 온라인 경품추첨은 한층 이스 김 흥을 돋구었다. 참가자 사전 등록 ◆후원 명단: 뉴욕총영사관, 및 경품 추첨을 통해 시청자들과 필라한인노인회, 몽고메리카운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 노인회,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 다. 회, 필라재향군인회, 이북오도민, 한편 필라한인회는 뉴욕총영 서재필기념재단, 펜아시안 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개소 및 (PASSI), 필라한인상공회의소, 필라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 김카이로프랙틱, 우리센터, 이승 하는‘코리아 인 필리’행사를 10 만기념사업회, 조남수통증병원, 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로렐브룩한인양로원, 오로라홈케 대필라델피아한인회 76주년 광복 어, The Bank of Princeton, 요크 절 기념‘필라대동포화합축제’ 요양원 & 재활 지료원, ASAP 는 유튜브 https://youtu.be/c Management. [기사·사진 제공=대필라한인회] IX6-kW0PKc 링크를 통해 다
KCC, 20일 안미나 박사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세미나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에 있는 파트 2에서는‘너와 나의 건강 KCC한인동포회관은 20일(금) 오 한 거리, 바운더리 심리학’ 을주 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KCC 제로 코로나19 아래에서의 바람 세미나룸 2호실에서 버겐커뮤니 직한 인간관계에 대해 다룬다. 티칼리지 정신과 교수 안미나 박 ‘내 맘같지 않은 인간관계, 가깝 사와 함께하는‘정신건강 세미 다고 무조건 좋은 것인가?’ 라는 나’ 를 갖는다. 질문을 놓고 건강환 자아에서 나 파트 1은‘코로나 블루 다스리 올 수 있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기’ 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조화스러운 바운다리를 갖는 방 (팬데믹) 장기회와 사회적 거리 법과 삶의 성장에 대해 대화하는 두기로 인해 우울중, 불안장애, 시간 이다. 분노조절장애와 같은 정신간강 △KCC한인동포회관 주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 100 Grove St. 는 가운데, 이런 징후와 증상을 Tenafly, NY 07670 인식하는 방법과 마음의 건강을 △문의: www.kccus.org 챙기는 방법에 대해 공부 한다. 201-541-1200 ext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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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광복절
THURSDAY, AUGUST 19, 2021
日방해 맞서‘가상 소녀상’개발…“전세계 100만 곳에 세우자” 독일동포 2세 강호진 씨“젊은 세대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잊지 말아야” “평화의 상징인 가상소녀상 ‘웹아리’ 가 전 세계 100만 곳에 세 워지는 게 꿈입니다.” 독일 동포 2세 강호진 씨는 14 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사람 들이 어떤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필요할까 생각해보고 스스로 결정 해 세움으로써 평화가 조금이라도 확산한다면 정말 좋을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낮에는 디자인회사에 다니는 그는 퇴근 후 밤과 주말에 시간을 쪼개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가상소녀상 개발에 나서게 됐다. 이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일 일본의 방해에 맞서 가상소녀상을 개발 본의 집요한 방해공작 속에 철거 한 독일동포2세 강호진 씨가“가상소녀 상을 세계 곳곳 100만곳에 세우자” 고제 위기에 내몰리면서다. 안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 된 미테구 모아비트 주민인 강 씨 는“지난해 우리 동네에 평화의 소 큐아르(QR)코드나 링크를 통해 녀상이 세워졌을 때 너무 기쁘고 웹상에서 접근해 카메라를 활용, 자랑스러웠다” 고 말했다. 전 세계 어느 곳에나 세울 수 있 그런데 일본의 집요한 방해 공 다. 작 속에 철거된다고 하니까 매우 가상소녀상을 세운 뒤 사진을 황당하고‘이건 안된다’ 는 생각이 찍어 갤러리에 올리면 이를 모아 들었다는 것. 서 또 다른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그는“너무도 부당한 상황에 그는 말했다. 해시태그 예술의 자유를 위해서 할 수 있는 #PLACEFORPEACE도 활용할 게 무엇인가 생각했다” 면서“결국 계획이다. 코리아협의회에서 4명이 뜻을 합 가상소녀상은 베를린 평화의 쳐 가상소녀상 개발에 나서게 됐 소녀상‘아리’ 의 가상자매로‘웹 다” 고 설명했다. 아리’ 로 불린다. 그가 개발한 가상소녀상은 현 그는“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 재 버전2로,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 안부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드 될 예정이다. 가상소녀상 너무 유치하다”고 말했다. 이어 (https://uagallery.de/webari2)은 “독일 학교 역사수업에서는 나치
멕시코 한인 후손들“한국 이름 생겼어요” … 15일 광복절을 맞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으로부터 한국 이름을 선물받은 멕시코 한인 후손 가족이 새 이름이 적힌 액자를 들고 웃고 있다.
가상소녀상 개발한 독일 동포 2세 강호진씨…가상소녀상을 개발한 독일 동포 2세 강 호진 씨가 인터뷰하고 있다. 日방해 맞서 가상소녀상 개발… 독일교포2세“100만 곳에 세우자”
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가 피해 를 봤는지 해마다 배운다” 며“그 렇게 인정해야 정부도 문화도 발 전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고 지적했다. 또“가상소녀상을 전 세계 곳 곳, 평화가 필요한 곳에 세워나가 면서 궁극적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면 서“위안부 피해를 본 할머니들이 계속 돌아가고 계시는데, 젊은 세 대가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 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수요
시위 1천 회를 기념해 처음 세워졌 다. 이후 지난 10년간 국내 82곳, 해외 16곳에 세워졌다. 독일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 의회도 베를린 미테구 모아비트 거리에 미테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25일 소녀상을 설치했 다. 그러나 일본 측의 집요한 방해 에 지난해 10월 7일 철거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베를린 시민 사회가 반발하고 코리아협의회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자 미테구가 철거 명령을 보류하며 한발 물러 섰다. 미테구의회도 지난 11월 7일 철거명령 철회 결의안을 채택했 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독일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도 베를린 미테구 모아비트 거리에 미테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25일 소녀상을 설치했다. 그러나 일본 측의 집요한 방해에 지난해 10월 7일 철거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베를린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코리아협의회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자 미 테구가 철거 명령을 보류하며 한발 물러섰다. 미테구의회도 지난 11월 7일 철거명령 철 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 이름 선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왼쪽)은 광복절인 15일 멕시코의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 전달했다.
멕시코 한인 후손들“한국 이름 생겼어요” … 15일 광복절을 맞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이 마련한 한인 후손 한국 이름 전달식에서 후손들이 한글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 줄을 만들고 있다.
“내 이름은 김민준·이도경” …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 한국이름 선물 1905년 이주 노동자로 멕시코에 간 한인 1천여 명의 후손들… 독립운동 자금 제공 “너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사는 오스카르 히메네스 김(28)은‘김 민준’ 이라는 한글 이름이 붓글씨 로 적힌 액자를 받아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 5세인 그는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늘 한국인 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 셨다” 며“이렇게 멋진 이름을 받 으니 조국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간 것 같다” 고 말했다. 광복절인 15일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은 김씨와 같은 멕시코의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어로 된 이 름을 지어줬다. 멕시코 각지에 있는 한인 후손 들 38명이 새 한국 이름을 얻게 됐 고, 이중 멕시코시티와 메리다 등 에 사는 한인 17명이 문화원을 찾 아 현지 이름과 한국 이름이 나란 히 쓰인 액자를 전달받았다. 1세대 한인들은 에네켄(선박용 밧줄의 원료로 쓰이던 선인장의 일종) 농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 리면서도 힘겹게 번 돈의 일부를 고국에 독립자금으로 송금했다.
현재 멕시코엔 1세대 한인들의 주는 것이 아니라 한인 조상들의 후손 3만 명가량이 살고 있다. 선 성과 항렬, 후손들의 생년월일시, 조가 한국을 떠나온 지 100년이 훌 직업과 성격 등까지 고려해 성명 쩍 넘었지만, 많은 후손이 한국의 학자 심영세원 씨에게 작명을 의 뿌리를 기억하며 살고 있다. 이날 뢰했다. 작명 배경과 이름이 가진 도 지역별 한인 후손회는 광복절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 문서도 함 행사를 개최했다. 께 전달했다. 주멕시코 문화원은 자신의 뿌 유카탄주 메리다에 사는 한인 리를 더 알고 싶고 제대로 된 한국 4세 예스비 레오노르 펙 리(40)는 이름도 갖고 싶다는 한 한인 후손 ‘이도경’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의 요청을 받고 작명 행사를 기획 한국의 뿌리를 간직하고 싶어서 했다. 딸에게‘하늘’ 이라는 우리말 이름 단순히 쉽고 예쁜 이름을 지어 을 붙이기도 했던 예스비는‘법도
도(度)’와‘빛날 경(炅)’에 담긴 욱 되새길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 뜻을 유심히 읽으며“나도 늘 한국 다.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이렇게 깊 이미 한국 친구가 지어준‘유 은 뜻이 담긴 이름을 갖게될 줄은 현수’ 라는 이름을 몇 년 전부터 사 몰랐다” 고 말했다. 용해왔다는 가브리엘 유 멕시코시 할아버지의 한국 성‘황보’ 가 티 한인후손회장은“한국 이름이 현지 성‘후암포’ (Juampo)로 바 있다는 건 우리 후손들에게 매우 뀌었던 베아트리스와 난시 모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며 다른 후 각각‘황보채현’ ,‘황보정민’ 이라 손들에게도 새 이름을 널리 사용 는 이름을 받아 정확한 성을 되찾 하라고 당부했다. 을 수 있게 됐다. 박영두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10살 아나 이사벨라 김 갈리시 장은“이름은 단순히 자음과 모음 아는‘김보민’ 이라는 새 한국 이 의 조합이 아니라 개인과 가족의 름이 신기한지 열심히 따라 읽었 정체성과 역사가 담긴 것” 이라며 다. “이번 작명을 통해 1세대 한인들 ‘김도희’ 라는 이름을 얻은 마 의 독립 열망과 뿌리를 잊지 않으 르타 김 레온(56)은 독립유공자인 려는 후손들의 노력에 조금이라도 할아버지 김성택 선생의 뜻을 더 보답한 느낌” 이라고 말했다.
미국Ⅰ
2021년 8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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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비판엔“동의 안 해” 바이든“다들 부스터샷 맞으라” 보건당국이 일반인 부스터샷 방침 발표한 날 접종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한다면서“여러분을 더 오래 안전 이 (부스터샷인) 세 번째 접종을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국민에게 촉 하게 해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일부 세계 지 구하면서 미국의 추가 접종 조치 는“부스터샷은 공짜다. 전국 약 8 도자들이 있다는 걸 안다”면서 에 대한 다른 나라의 비판적인 시 만 곳의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 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 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 드를 보여주면 맞을 수 있다” 면서 다. 다. “이는 팬데믹이 더 빨리 종식되도 그는“우리는 미국을 돌보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록 도와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 면서 연설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8개 바이든 대통령은“다른 나라들 그간 미국이 상당량의 신종 코로 월이 지났으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이 첫 번째 접종을 할 때까지 미국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델타 변이 확산에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연장 내년 1월까지 적용… 코로나19 신규 확진 일평균 14만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의 여파 로 미국이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
스크 의무착용 지침을 4개월 연장 한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항공기 와 철도, 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시설을 찾는 시민들에게
신을 기부해왔다고 했다. 미 보건당국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8개월 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9월 20일 께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한다고 발 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2회 접 종이라 부스터샷이 3회차 접종이 된다. 미 당국은 당초 면역취약 계층 등 일부에만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쪽으로 검토하다가 일반인으로 대 상을 확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
구(WHO)는 이달 초 미국 등을 겨냥해 최소 9월 말까지 부스터샷 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미국 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서 학교에서의 마스크 의무화를 저지하는 주지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 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내년 1월 18일까지 추가 적용할 방 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조치 는 다음 달 13일까지 시행될 예정 이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월 1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이 발효됐다. TSA는 이 규정 을 반복해서 어길 경우 최대 1천 500달러(약 1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 는 원래 5월 11일 해제될 예정이었 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9월 13일까지 한차례 연장된 바 있다. TSA 대변인은“마스크 의무 착용은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 밝혔다.
“내 환자 죽는 것 더 못 봐”앨라배마주 의사, 백신 미접종자 진료 거부
자신의 환자들에게는 이 같은 방침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내문에서“최근 유행 중인 심각한 질환은 특별한 치료 법이 없으나, 백신 접종으로 예방 할 수 있다” 며“백신 접종을 강요 할 수는 없지만, 내 환자들이 예방 가능한 병 때문에 죽는 모습을 더 는 볼 수 없다” 고 밝혔다. 또“코로나19는 비참하게 죽음
에 이르는 길” 이라며“이 방침을 밝힌 후 백신 미접종자 환자 3명이 백신 접종 방법을 문의해왔다” 고 덧붙였다. 반(反)백신 정서가 강한 공화 당이 장악한 앨라배마주는 그동안 백신 접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앨라배마주는 지 난달 백신 접종률이 40% 이하로,
캘리포니아 산불 도심까지 위협… 5만여 가구 단전 역대 최대 규모 딕시화재 인구 1만8천 도시로 접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 생한 산불이 도심 지역까지 위협 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 부 지역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 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100여 건의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딕시 화재는 현
재 인구 1만8천 명인 라센 카운티 수잔빌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수잔빌은 라센 카운티의 소재 지이며, 지난달 발생한 딕시 화재 인근 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수잔빌에는 두 개의 주 교도소 가 있고, 인근에 연방 교도소 와 카지노도 자리하고 있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린빌의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 수십 대의 차량이 불에 탄 채 연무에 휩싸여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딕시 화 재와 관련해 수많은 자원을 수잔 빌 지역에 투입했다” 면서“앞으로 24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50개 주 중 최하위를 기록했 다.
앨라배마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6일 현재 앨라배마주에는 2천 641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는 3주 전인 지난달 29일의 3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앨라배마주 보건부는 밝혔다. 앨라배마주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도 대규모 행사를 잇 달아 개최하고 있어 우려를 더 하 고 있다. 지난 14일 앨라배마주 콜맨 시 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음악 축 제‘록 더 사우스’ 가 열렸다. 오는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가 하는 가운데 정치단체‘세이브 아 메리카’ 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 맥 북부에서도 산불로 1천200여명 이 거주하는 그리즐리 플랫 마을 이 불길에 휩싸여 주택 50채가 잿 더미가 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그리즐리 플 랫은 끊긴 전선과 흩어진 전신주, 파괴된 우체국과 초등학교 등으로 완전히 원래 모습을 잃었다. 소방 당국은 주민 2명이 중상을 입어 병 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리즐리 플랫 주민인 데릭 셰 이브스는“우리 블록에 있던 모든 집이 잿더미가 됐고, 내가 방문했 던 블록도 완전히 파괴됐다” 고말 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이 화재는 이 틀 새 3배 규모로 커져 129㎢로 확 산했다.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 (PG&E)는 강풍으로 송전탑이 무 너져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는 것
을 막기 위해 북부 18개 카운티 5 만1천 가구에 대한 가스와 전기 공 급을 중단했다. AP는 이번 단전이 시에라 네 바다, 노스 코스트, 노스 밸리, 노 스 베이 산맥을 대상으로 이뤄졌 으며 오는 18일 오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시에라 네 바다 산맥에 자리한 엘도라도 카 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별한 치료법 없으나 접종으로 예방 가능… 3명 접종방법 문의”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미국 앨 라배마주의 한 의사가 백신 미접 종자를 환자로 받지 않겠다고 선 언했다. 17일 현지언론‘알닷컴’ 에따 르면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의사 제이슨 발렌틴 박사는 자신의 페 이스북에“2021년 10월 1일부터 코 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 고 적힌 안내문 사진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
앨라배마주 의사 제이슨 발렌틴 박사가 17일 진료실 앞에서“2021년 10월 1일부터 코 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 고 적힌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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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THURSDAY, AUGUST 19, 2021
바이든, 아프간 철군 비판에“혼란 불가피한 일” “탈레반 협조하고 있어… 미국 시민·외교관 등 대피하도록 해” “미군, 미국인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머무를 것”강조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에 대 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항변했다고 ABC 방송이 18일 보 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아프간이 탈레반 에 함락된 이후 처음으로 미군의 철수를 옹호하면서 혼란이 불가피 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군이 실수 없이 더 잘 처리될 수는 없었 느냐는 질문에“내 생각에 그런 식 (실수 없이)으로 처리될 수 있었 던 것 같지 않다” 고 단호하게 답했 다. 그는 이어“이제 와 돌이켜 봐 도 혼란 없이 그렇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
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 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할 때 지금 상황을 대가로 고려했 느냐고 묻자“네”라고 답했다가 답변을 수정했다. 그는“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 날 것인지 대가를 매기지는 않았 다” 면서“그러나 나는 그들이 엄 청난 것을 갖게 될 것이란 걸 알았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몰랐던 것 중 하나는 탈레반이 사람들이 빠 져나가지 못하게 무언가를 할 것 이라는 점이었다” 며“그러나 그들 (탈레반)은 협조하고 있다. 미국 시민을 내보내고, 요원과 대사관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 고 강조 했다. 바이든은 그의 철군 결정으로
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국외 탈출을 위해 주 민들이 담을 넘어 공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권 재장악을 선언하자 카불 국제공항에는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군중이 몰려들었으며 결 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공항은 마비됐다.
아프간에서 1만1천명의 미국인과 수만명의 아프간인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군 수송기인 C-17에 매 달린 수백명의 아프간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본 심정을 묻자“이 상황을 통제해야 했다. 빨리 움직 여야만 했다” 며“우리는 (카불) 공 항을 장악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군 철군 으로 발생한 혼란에 대해 초당적 인 비판이 이는 것과 관련해 자신 의 결정을 단호하게 옹호했다고 ABC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 주 동 안 일어난 일이 정보 수집과 계획, 실행 또는 판단에서 실패한 것이 냐는 질문에“이는 단순한 선택” 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아프간 정부 지도자들을 비행기에 태우고 다른 나라로 떠 날 때, 우리가 훈련한 아프간 군대 가 무너질 때, 그리고 30만 명의 병
아프간 대피 속도 내지만…‘하루최대 9천명’목표 크게 미달 하루동안 2천명 대피… 탈레반 괴롭힘에 아프간인 공항 출입 불허 보도도 탈레반과 접촉해 대화 계속… 바이든“미국인 대피 완료때까지 미군 주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 인 등의 대피에 속도를 내지만 아 직 목표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미국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레 반이 아프간 현지인의 출국을 막 는다는 보도가 나온다. 대피 작전 이 당초 목표한 8월 31일을 넘길 수 있다는 예상까지 있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오전 3시부터 24시
간 동안 2천 명이 18편의 C-17 미 군용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을 빠 져나왔다고 밝혔다. 이 중 32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나머지는 아프 간전 때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 지인, 국제동맹군인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 관련 인사들 이다. 아프간을 빠져나갈 통로인 수 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은 미군 수천명의 삼엄한 통 제 속에 긴박한 대피 작전이 이어
지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나토(NATO) 국가도 자 국 비행기를 투입해 대피를 돕고 있다. 미 국방부는 대피 속도가 올라 가 이날까지 모두 5천명이 대피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하루 2천 명 대피는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전날 하루 5천~9천 명 대피를 목표로 8월 31일까지 작 전을 완료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
골드만, 델타변이에 올해 성장률 6.4→6.0%로 하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통해“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 델타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 델타 변이의 영향이 예상보다 다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 소 크다” 면서 이같이 전망치를 하 산 상황을 반영해 올해 미국 경제 향 조정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4%에서 “델타 변이 등으로 공급 압박을 6.0%로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받는 내구 소비재 가격이 연내 추 18일 보도했다. 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 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 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 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핵심 물가 지표로 삼는 근원 개 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올 해 연말께 3.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4.4%에서 4.5%로 소폭 올렸다.
아프간 탈출 위해 독일 수송기에 탑승한 사람들
했다. 아프간에는 1만명의 미국인과 미국 협력 아프간인 8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전에 참 전한 동맹국의 외교관과 민간인까 지 고려하면 현재 추세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 더욱이 공항 바깥은 탈레반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통제권 을 행사해 어려움을 더한다. 외국 인을 상대로 괴롭힘, 폭력을 행사 한다는 보도도 잇따른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 자회견을 열어 현지 미군이 공항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민간 인을 대규모로 공항으로 이동시킬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아 프간 체류 미국인을 향해 카불 공 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보를 울렸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이 탈레반이 민간인 의 안전한 공항 이동을 약속했다 고 한 발언과 상당히 대비되는 상 황인 셈이다. 더욱이 탈레반이‘외국인 예 스, 아프간인 노’ 라는 기준을 정하 고 현지인의 공항 접근을 막고 있 다는 보도도 나온다. 자칫하면 미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보복과 학대를 우려하는 현지인들의 아프간 탈출이 큰 어 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뜻이다.
력이 장비만 남겨두고 떠날 때 나 는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니다” 라면 서“그냥 그렇게 된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이어“(이번 사안은) 우리가 약 속한 기간 내에 떠날 것이냐, 아니 면 9월 1일까지 연장하느냐, 아니 면 훨씬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느 냐는 문제였다” 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나는 단순한 선택을 했다. 만약 내가‘우리는 머무를 것이다’ 라고 말했다면, 우리는 훨 씬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준비를 해야 했다” 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간 내 미국인 철수를 위해 미군 철군 시 한을 이달 31일 이후로 연장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만약 (아프간에) 미국인 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들이 모 두 빠져나갈 때까지 머무를 것” 이 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ABC방송 과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아닌 현 지인의 경우 탈레반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털 어놓을 정도다. 오스틴 장관은“미국을 도왔던 이들을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 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 직은 원하는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은 미군, 외교 라인을 통해 탈레반 측과 접촉하며 원활한 대 피 작업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기 자회견에서 원하는 이들 모두가 공항을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 록 탈레반과 논의하고 있다며 검 문소, 괴롭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하 고 있다” 고 다짐했다. 주말까지 공 항에 설치된 영사관 인력을 거의 배로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목표 시한인 8월 31일을 넘기더라도 모든 미국 인이 대피할 때까지 미군을 주둔 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여야 의원 40여명은 시한 에 구애받지 말고 미국과 동맹국 의 시민은 물론 아프간 현지인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미군 주둔을 촉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 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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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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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치달은‘저거’진실공방…“이쯤에서 멈춰라”경고음도 이준석-원희룡, 녹취록 충돌 속 확전 일파만파… 의총서‘이준석 리스크’격론 ‘이준석 대 반 이준석’갈라진 대선주자… 윤석열 측“상황 심각하게 보고 있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 룡 전 제주지사와의 전화 통화 녹 취록을 일부 공개하자, 원 전 지사 가 전체 녹음 파일을 내놓으라며 정면충돌했다. 대선 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내 홍이 절충안 합의로 가까스로 봉 합되기 무섭게 원 전 지사가 이 대 표의 경선 관리를 문제 삼으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경선버스가 8월말 출발하기도 전에 덜컹대면서 적전분열이 계속 될 경우 대선 국면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내부 경고음과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 녹음·폭로‘점입가경’… 대표와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오늘 오후 6시까지 자 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 고 요구하고 있다. 파문 일파만파 표면적인 쟁점은‘저거 곧 정 리된다’ 는 이 대표의 통화 발언에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와 원 전 지사의 충돌은 서‘저거’가 무엇을 지칭했는지 “그냥 딱합니다”라고 반응한 데 당내 전방위 권력투쟁으로 번졌 다. 이어 기자들에게“지금 상황에선 다. 우선 대권 주자 사이에서‘이 원 전 지사는 정리 대상이 윤석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 고 원 전 준석 대 반(反) 이준석’ 의 구도가 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주장한 반 지사 요구를 일축했다. 더 뚜렷해졌다. 면,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갈 원 전 지사는 애초 이 대표를 하태경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등 상황이 곧 정리될 것이란 뜻이 저격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어느 나라 대통령이 사적 통화 내 었다고 밝혀 진실 공방으로 흘렀 그와의 개인적인 통화 내용을 언 용을 왜곡해 뒤통수를 치나” 라며 다. 론에 흘려 파문을 키웠다는 비판 “원 전 지사는 대통령 될 자격이 결국,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사 을 받는다. 없는 사람” 이라고 이 대표를 엄호 이 신경전에 원 전 지사가 끼어든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면 했다. 모양새다. 서 통화 녹음 사실을 드러내고 일 추가 입장문에서“도지사까지 이 대표가 지난 17일 밤 녹취록 부 녹취록까지 SNS에 올린 이 대 지낸 사람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을 공개하자, 원 전 지사는 18일 회 표 역시 신뢰를 저버린 것 아니냐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라 견에서“제 양심과 기억을 걸겠 는 지적이 나온다. 며 꼴불견, 분탕질이라고 질타하 다” 며 전체 녹음 파일을 공개하라 ◇ 당내 주자들 일제‘참전’… 기도 했다. 고 맞섰다. ‘이준석 대 반 이준석’구도 뚜렷 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 식에서 행사 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자들과 만나“당 지도부가 우리 당 의 단합과 결속, 공정한 경선 관리 를 위해 과연 책임 있는 자세를 보 여줬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고 했다. 그는 이례적으로“통화를 녹취 하는 것 자체가 정치에 있어 서로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라 부적절 하다고 생각한다” 며 이 대표에 각 을 세웠다. 핵심 당사자 중 하나인 윤 전 총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의 대리인 격인 장제원 의원 은“윤 전 총장이 국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있다” 며“이 상황을 심
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라고만 전 했다. ◇“당대표 흔들지 말라” “누 가 흔들었나”… 의총서‘이준석 리스크’난상토론 의원총회에서 벌어진 격론은 당 저변에 흐르는 갈등 기류를 고 스란히 노출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왜 이렇게 지도부를 흔드는 것인지 제발 좀 자중해달라”면서“당내 권력투쟁에 제발 좀 몰두하지 말 자” 고 말했다. 이에 곽상도 김정재 의원은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부랴부랴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회의장에서는 ‘이준석 리스크’ 를 두고 난상토론 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을 돕는 윤한홍 의원은 이 대표를 두둔한 서 의원을 겨냥해“말이 되 느냐. 다들 말 안 하고 참고 있는 데” 라며“당대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고 쏘아붙였다. 김태흠 의원도“이 대표가 분 란을 야기하지, 누가 이 대표를 흔 들었나” 라고 서 의원에 반문했다. 박대출 의원은 경준위 월권 논 란을 다시 꺼내며, 경선에서 역선 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반면, 조해진 의원은“이 대표 가 취임하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라며“우리가 잘 추슬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 해“이 대표, 원 전 지사 모두 이쯤 에서 멈추라. 멈춰야만 파국을 피 하고 수습도 도모할 수 있다” 면서 “당을 위하기는커녕 당의 앞길을 막는 모습” 이라고 우려했다. 그는“이러다가는 정권교체는 커녕 정권 근처에도 못 갈 것” 이라 고도 했다. 김웅 김예지 김형동 박수영 신 원식 유경준 조태용 등 초선 7명은 성명을 내고“오늘부로 실망과 상 처를 묻고 모두 함께 미래로 가자” 고 호소했다.
원희룡“녹음파일 전체 공개” … 이준석“응할 생각 없다” 원희룡“이준석 녹취록, 교묘히 뉘앙스 왜곡…‘저거’는 윤석열 의미” 이준석“부모님 속상해하시는 모습 보고 일부공개… 원희룡, 그냥 딱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18 일 둘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 공개 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원 전 지사가“이 대표가 내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양측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 힘 당사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 서 이 대표를 향해“오늘 오후 6시
까지 저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전 체를 공개하라” 고 촉구했다. 전날 밤 이 대표가 자신의 페이 스북에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 취록 일부를 공개했지만, 녹취록 으로는 대화의 전체 흐름과 맥락 이 왜곡되는 만큼 녹음 파일 전체 를 공개하라는 주장이다. 원 전 지사는“이 대표는 지난 번 윤 전 총장과의 녹취록 파문에 서 말을 바꾸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며“이번에도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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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의 일부만 풀어 교묘히 뉘앙스를 비 틀어 왜곡하고 있다” 라고 비판했 다. 또“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 명히 말한다.‘곧 정리된다’ 는발 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 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회견 직후“그냥 딱합니다” 라고만 페이 스북에 적었다. 원 전 지사의 요구 가 무리라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 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이후‘녹음 파일을 공개할 것이냐’ 는 기자들의 질문 에“지금 상황에선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 고 밝혔다. 그는 하태경 의원이‘원 전 지 사의 해당 행위를 징계해야 한다’ 고 언급한 것에 대해“하 의원이 그런 말씀을 했다면‘참 분란이 크긴 크구나’ 라고 생각한다” 며원 전 지사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 에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 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 다. 이 대표는“오늘(17일)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에 따라 하루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 하지 않고 있었다” 며“그런데 집 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 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 고 밝혔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 된다’ 라고 말했다고 주장했고, 이 에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이 정리된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하면서 전날 밤늦 게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는 등 양측간 충돌이 일촉즉발로 증 폭되고 있다.
이재명-이낙연-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9% 윤석열 19% 이낙연 10%”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재명 경기지사가 차기주자 선호 도 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 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 과가 18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 과, 이재명 지사가 29.8%의 지지 를 받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0.3%포인트였다. 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가 10.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5.3%), 최재형 전 감사원장
(3.9%),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4%), 심상정 정의 당 의원(1.2%), 정세균 전 총리 (1%) 순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지 사는 44.7%의 지지율로, 윤석열 전 총장(35.3%)을 9.4%포인트 앞 섰다. 이낙연 전 대표도 40.7%로 윤 전 총장(38.3%)을 오차범위 내 앞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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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19, 2021
코로나 신규 2,152명, 8일만에 다시 2천명대 사망자도 하루새 13명↑… 누적 23만808명, 사망자 총 2천191명 지난달 7일부터 44일째 네 자릿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 시 2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 152명 늘어 누적 23만80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05명)보다 347 명 늘면서 2천명 선을 넘어 2천 100명대로 올라섰다. 2천명대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천222명) 이후 8일 만 이다. 2천152명 자체는 두 번째 2천 명대이자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4차 대 유행은 고강도‘사회적 거리두
기’ 와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치에도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델타형’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휴가 철과 광복절 연휴 인구 이동으로 인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어 확 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 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 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방역대책 을 검토 중이다. ◇ 지역발생 2천114명 중 수 도권 1천364명 64.5%, 비수도권 750명 35.5% 이번 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약 1천74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14명, 해 외유입이 3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0명, 경기 641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4명(64.5%)이다. 비수도권 은 총 750명(35.5%)이다. 비수도 권 확진자는 이달 14일(714명) 이 후 5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나타 냈다. ◇ 해외유입 38명… 위중증 환 자도 하루새 24명 증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75명, 경기 649명, 인천 153명 등 총 1천377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 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191명이 됐다. 하루 사망 자 수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 록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5%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0명으로, 전날(366명)보다 24명 늘면서 지 난달 31일(317명)부터 20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653명 늘어 누적 20만1천 23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6명 늘어 총 2만7천38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천19 건으로, 직전일 5만6천709건보다 310건 많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 251만8천704건으로, 이 가운데 23 만808건은 양성, 1천163만5천156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0 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4%(1천 251만8천704명 중 23만808명)다.
2117년에는 1천510만명으로 줄어 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서 강남·관악·광진 ·마포만 살아남는다” 인구 고령화의 속도는 빠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엔 총인구의 13.8%였으나 30년 후엔 39.4%, 50년 후엔 49.5%, 100년 뒤 엔 52.8%로 높아진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중은 2047 년엔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시 ·도에서 30%를 넘고, 2067년엔 17개 광역시·도 모두에서 40%를 초과하며, 2117년엔 울산(48.9%) 과 세종(49.7%)을 제외한 15개 시 ·도에서 50%를 넘을 것으로 전 망됐다. 특히 전남(60.7%), 강원 (59.9%), 경북(58.3%), 전북 (57.9%), 충남(56%), 충북(55.6%) 은 100년 뒤 고령인구 비중이 더 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됐다. 감사원이 고용정보원에 의뢰 해 전국 229개 시군구의 소멸위험 정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6.2%(83개)였던 소멸위험 지역 이 30년 후엔 모든 시군구로 확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젊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공동체의 인구 기반이 붕 괴하는‘소멸 고위험 단계’ 에진 입하는 시군구는 2017년 12곳에서 30년 뒤엔 157개, 50년 뒤엔 216개, 100년 뒤엔 221개로 확대될 것으 로 추정됐다. 서울의 경우 2047년엔 종로· 성동·중랑·은평·서초·강서 ·송파 등 23개 구가 소멸 위험단 계에 진입하며, 2067년엔 노원· 금천·종로 등 15개 구가 소멸 고 위험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 됐다. 100년 후인 2117년엔 강남·광 진·관악·마포를 제외한 모든 구가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에서는 부 산 강서, 광주 광산, 대전 유성을 뺀 모든 지역이 소멸 고위험군에 들어간다. 인구 소멸 위기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8개 지역은 대학이나 학 군, 신도심, 일자리, 산업·연구개 발 중심지 등의 강점으로 젊은 세 대를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 닌 것으로 평가됐다. 신생 도시인 세종은 과거 인구
데이터가 없어 이번 소멸 위험 분 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구소멸 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가임 기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 구로 나눈 값으로 0.2∼0.5는‘인 구소멸 위험단계’ , 0.2 미만은‘인 구소멸 고위험단계’ 로 분류한다. 즉 고령자가 가임기 여성인구보 다 배가 많으면 현상 유지가 어렵 고, 5배가 많으면 공동체 성립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소멸 가능성 이 크다는 뜻이다. 지역 소멸 위험 분석에 참여한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은“지금의 저출산 추세로 보면 이번 추계는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면서“실제 지역 소멸 속도 가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인구의 급격 한 감소가 몰고 올 사회·경제· 정치적 충격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이하고 낙관적이다” 라면서“지 금부터라도 국가의 시스템 전반 을 미래 지향적으로 총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고령화가 초래할 지역 소멸 위기를 헤쳐나 갈 수 없다” 고 경고했다.
로 동맹에 불신을 안겼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클 맹이 바이든 대통령을 믿고 의지 린트 워크 연구원은 이날 외교전 하겠는가” 라고 부연했다. 문지 포린폴리시에 한국과 아프 아프간이 순식간에 탈레반의 간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한미군 수중으로 넘어가며 극심한 혼란 철수 가능성을 작게 보는 기고문 에 빠졌는데도 16일 대국민 연설 을 실었다. 에서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주장 그는 주한미군에 변동을 주는 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동맹이 의 것은 아프간 미군 철수보다 더 힘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구심 섞인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 든 작업이 될 것이며 국제질서에 다는 지적이다. 대한 미국의 비전에 더욱 근본적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지지 재고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 를 진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한미군에도 영향이 있을지 알 시절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증액 다만 워크 연구원은 바이든 행 수 없다고 했다. 을 압박하는 등‘미국우선주의’ 정부가‘전 세계 병력태세 검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 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유럽에 서 미군 병력을 감축할 의향이 없 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선별진료소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 적으로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 211명)부터 44일 연속 네 자릿수 를 이어갔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천803명꼴로 나
인구 대지진속 100년 후 강남·관악·광진·마포만 생존? 부산 강서, 광주 광산, 대전 유성, 경기 화성도 소멸 모면 100년 후 서울 인구가 지금의 4 분의 1 토막이 되면 집값이 헐값 되고, 일자리가 남아도는‘파라다 이스’일까. 아니면 도심 곳곳에 무너져가는 고층 빌딩이 즐비하 고 쥐떼가 출몰하는 유령도시로 전락할까. 한 세기가 아득하게 느껴질 수 도 있겠으나 사실은 현재 영·유 아나 앞으로 태어날 우리들의 자 녀, 손자·손녀가 살아가야 하는 가까운 미래다. 사상 유례없는 인구절벽 속에 서 지역 소멸 속도가 빨라지고 있 다. 인구밀도가 낮아지면 사회· 경제·정치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경쟁이 완화돼 좋을 것 같지만 국 민 두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노인의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을 까. ◇ 100년 후 서울은 260만… 광주·대구·부산은 35만∼73만 중견 도시로
감사원이 최근 내놓은 저출산 고령화 감사 결과 보고서에는 통 계청에 의뢰해 100년 후인 2117년 의 인구를 추계한 결과가 나와 있 다. 통계청은 50년 후인 2067년까 지는 장래 인구추계를 했으나 100 년 후 추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합계출산률 0.98 명(2018년 전국 합계출산률)과 중 위 수준의 사회적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할 때 서울 인구는 2017년 977만명에서 50년 뒤엔 64% 수준인 629만명, 100년 후엔 27% 수준인 262만명으로 4분의 1 토막날 것으로 추계됐다. 지방 대도시의 인구 감소는 더 욱 가파르다. 2017년 342만명이었 던 부산 인구는 50년 후엔 191만 명, 100년 후엔 21%에 불과한 73 만명으로 쪼그라든다. 대구는 2017년 246만명에서 50 년 뒤엔 142만명, 100년 후엔 지금 의 22%인 54만명으로 수축한다.
2017년 150만명이었던 광주는 50년 뒤 91만명, 100년 후엔 35만 명으로 지금의 23% 수준으로 줄 어든다. 해마다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2017년 1천279만명 에서 2067년엔 1천65만명, 2117년 엔 441만명으로 지금의 3분의 1토 막이 된다. 다른 시도의 100년 후 인구는 강원도(2017년 152만명)가 48만 명, 충청북도(161만명)는 53만명, 전라북도(183만명)는 48만명, 전 라남도(180만명)는 49만명, 경상 북도(268만명)는 70만명, 경상남 도(334만명)는 85만명, 제주도(63 만명)는 27만명, 인천(292만명)은 95만명, 대전(153만명)은 41만명, 울산(116만명)은 26만명으로 인구 가 헐렁해진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17년 5천136만명에서 2067년엔 3천689 만명으로 감소하며, 100년 뒤인
깅그리치“동맹에 등 돌린 바이든, 한국 등이 믿을 수 있겠나” 폭스뉴스 기고문서 아프간 사태 거론하며 바이든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의 측근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 장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고 한국 등 동맹국이 조 바이든 대통 령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맹비난 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18일 (현지시간) 폭스뉴스 기고문에 탈 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거론하며 “미국 정부가 20년 동맹으로부터 등을 돌리면서 발생한 리더십의
분명한 대형 실패를 전 세계가 목 도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체 면을 지키려고 얼마나 빨리 동맹 으로부터 등을 돌리는지 보이느 냐면서“이게 미국에 얼마나 위험 한지도 보이는가” 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동맹으로부터 정신 없이 달아나는 바이든의 결정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왜 대만 이, 유럽이, 한국이, 혹은 다른 동
세계
2021년 8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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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고위급“이슬람법으로 통치할 것” “여성역할 율법학자가 결정” 탈레반 한 고위급 인사가 아프 가니스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 니며 이슬람법에 따라 통지될 것 이라고 말했다. 탈레반 의사결정에 접근할 수 있는 와히둘라 하시미는 18일(현
것이며, 인근 국가들은 군인들이 타고 간 군용기를 반환하기를 바 란다” 고 말했다. 하시미는 이슬람 율법 학자가 여성의 역할과 여학생의 등교 허 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
로 가리는 복장이고, 아바야는 얼 굴을 뺀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이다. 하시미는 이런 정책을 결정할 율법 학자 위원회가 존재한다면 서“아프간 국민 99.99%가 무슬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튿날 폭 스뉴스는 아프간 타크하르주 주 도 탈로칸에서 한 여성이 부르카 없이 외출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 졌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도시에서도 탈레반이
“민주국가 아니다…부르카·히잡 착용 여부도 이슬람 율법 학자가 정해” 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 서“탈레반 지도부회의가 아프간 을 통치하고 최고 지도자인 히바 툴라 아쿤드자다가 전체 지도자 로 남을 것 같다” 고 밝혔다. 그는“아프간군 전투기 조종 사와 군인들에게 합류를 요청할
했다. 그는“여성이 히잡을 쓸지 부 르카를 입을지 아니면, 아바야에 베일을 착용할지 그런 것은 율법 학자의 결정에 달려있다” 고 덧붙 였다. 부르카는 얼굴까지 검은 천으
림이며 우리는 이슬람법을 적용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전날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 라 무자히드는 기자회견에서“이 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 를 존중할 것” 이라면서 여성의 취 업과 교육도 허용할 계획” 이라고
“현금 챙겼다는 주장은 거짓… 귀국 논의” UAE 체류 아프간대통령 의혹 일축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 반에 쫓겨 국외로 달아났던 아슈 라프 가니(72) 아프간 대통령이 도피 당시 현금을 챙겼다는 의혹 을 일축했다. 가니 대통령은 18일(현지시 간)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메 시지에서“유혈 사태를 막기 위 해 카불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현재 UAE에 있다” 고 말했 다. 영상 속 가니 대통령은 흰색 셔츠와 검은색 조끼를 착용했다. 그의 등 뒤에는 아프가니스탄 국 기가 놓여있었다.
UAE서 대국민 연설하는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
“탈레반 카불 점령 않겠다는 약속 어겨… 유혈 사태 막기위해 떠났다” 약 9분 길이의 영상에서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가니는“(지난 15일) 대통령궁 에 있을 때 보안 요원으로부터 탈 레반이 카불까지 진입했다는 보 고를 받았다” 면서“탈레반은 카 불을 점령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고 주장했 다. 또 그가 아프간을 떠날 때 거 액의 현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 해서는“근거 없는 주장이며 거 짓말” 이라고 일축했다. 가니 대통령은“아프간의 정 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 록 귀국을 논의하고 있다” 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카타르에서 진
행 중인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협상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 다. UAE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니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일행을 맞 이했다고 발표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탈레반이 카불마저 포위 하고 진입하려 하자 지난 15일 부 인 및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급히 도피했다.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 자는 스푸트니크 통신에“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 고 말했 다. 그는 이어“돈을 (탈출용) 헬 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
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 야 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 다. 이때 가니 전 대통령이 챙긴 현금이 2천억 원에 달한다는 주 장도 제기됐다.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 주 타지키스탄 아프간 대사는 기자 회견을 열고“가니가 도피할 당 시 1억6천900만 달러(약 1천978억 원)를 소지하고 있었다” 고 밝혔 다. 한편, 가니 대통령은 아직 사 임 의사를 밝힌 바 없지만, 아프 간 정부 이인자인 암룰라 살레 제 1 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가니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했다 면서 자신이 합법적인 대통령 대 행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아프간에 부은‘830억 달러 군사자산’탈레반 손아귀 탈레반, 아프간 정부군 항공기 대다수 확보 중국 전문가“신장 등 역내 불안정 악화할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 반이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 에 쏟아부은 100조원 상당의 군사 자산을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17 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 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대변 인은 이날“우리는 모든 군사 물 품이 어디로 갔는지 정확하게 파 악하지 못하고 있다” 며“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탈레반의 손에 넘 어갔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그들이 우 리에게 선뜻 그것(군사 물품)을 돌려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수백만 달러 상당의 군수 물자를 적에게 빼앗긴 것은 20년 전쟁을 끝마친 맥락에서 대통령 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예” 라고 덧붙였다. 아프간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 상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아프간 정부군에게 제공한 총기와 차량, 그리고 남부 칸다하르 공항에 있 는 UH-60 블랙호크 공격헬기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AFP는 전했다. 설리번 대변인은 블랙호크가 탈레반과 싸우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됐다 고 언급했다. AP 통신도 미국이 20년 동안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한 830억 달 러(97조원 상당) 규모의 무기를 탈레반이 노획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군이 매우 빠르게
아프가니스탄 라그만 지방의 탈레반 대원들.
붕괴하면서 미군 투자의 최종 수 이 아니다” 고 말했다. 혜자는 탈레반이 됐다고 AP는 탈레반이 미군이 남기고 간 군 평가했다. 사 자산을 확보하면서 주변국 침 탈레반은 지역 중심지 방어에 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패한 아프간 정부군을 전투 없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이 제압하면서 현대식 군사 장비 트(SCMP)는 탈레반 같은 극단 를 탈취했다. 주의자들 손에 미군의 무기와 장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 비가 넘어가면 중국 신장(新疆) 프간 정부군은 모두 211대의 항공 을 포함한 역내 불안정을 악화할 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 탈레반은 러시아제 AK-47 소 로 추정된다. 총을 미국의 현대식 소총으로 교 AP는 아프간 정부군의 빠른 환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붕괴는 이라크에서 일어났던 일 베이징 군사전문가 저우천밍 과 비교하면서 (아프간 정부군 (周晨鳴)은 SCMP와 인터뷰에서 이) 우수한 무기를 갖추고 있었지 “미국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한 만, 전투 동기 부여라는 중요한 총, 탄약, 장갑차 같은 무기가 탈 요소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레반에 탈취된다면 이 지역의 모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든 정부의 대테러 작전에 어려움 “돈으로는 의지를 살 수 없다” 면 을 가중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서“리더십은 구매할 수 있는 것
부르카로 몸을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료품을 사러 나온 여성 을 위협해 다시 집으로 들여보내 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 해졌다. 1996∼2001년 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병사들이 18일 수도 카불에서 M16 소 총 등 미제 무기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 했다. 춤,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 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 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벌도 허용됐다. 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 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를 착용해야 했다.
탈레반 장악 아프간서 다시 내전 우려… 반탈레반 전선 형성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전 국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시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무너지고 20년 전쟁이 사실상 끝나가는 상황에 서 반(反)탈레반 전선이 본격적 으로 형성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 이다. 우선 정부 측에서 탈레반에 대 한 저항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 면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한 것 을 언급하며 아프간 내에 있는 자 신이 합법적 대통령 대행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탈레반 에 대한 저항에 동참할 것을 촉구 하면서 자신은 결코 탈레반에 굴 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대를 철수시킨 미국이 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달리 아프간인들은 저항 정신을
잃지 않았다며 아프간이 과거 월 남전 당시의 베트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탈레반에 맞서 무장 봉기를 하 라고 국민을 독려한 셈이다. 실제로 탈레반과의 전투도 발 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은 18일 이란 알-알 람 TV를 인용해 카불 북동부 판 지시르 주에서 살레 부통령을 지 지하는 부대가 탈레반과 충돌했 다고 보도했다. 알-알람 TV는 살레 부통령 지지 부대는 앞서 카불 북부 파르 완주의 주도 차리카르도 탈환했 다고 덧붙였다. 차리카르는 북부 최대 도시 마 자르-이-샤리프와 카불을 연결 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알-알람 TV는 우 즈베크족 군벌 출신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이 판지시르로 1만명의 부대를 출동시켰다고 보 도했다. 도스툼 전 부통령은 과거
반탈레반 북부동맹의 핵심 지도 자로 2001년 미국이 탈레반 정부 를 공격할 때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탈레반과 전투 과정에서 탈레반 대원 수백 명을 컨테이너 에 가둬놓고 질식사시켰다는 혐 의를 받는 등 인권 탄압으로도 악 명이 높은 인물이다. 도스툼 전 부통령은 최근 탈레 반 대공세 때 군벌 출신 아타 모 함마드 누르 전 발흐주 주지사와 함께 민병대를 이끌고 마자르이-샤리프를 지키다가 정부군이 항복하자 달아났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 2001년) 때도 비파슈툰족이 주로 사는 북부 지역 등 전국의 10%가 량은 끝내 장악하지 못했다. 탈레반의 세력 기반은 아프간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파슈툰 족이다. 아프간은 파슈툰족 외 타 지크(27%), 하자라(9%), 우즈베 크(9%) 등 여러 종족으로 이뤄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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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AUGUST 19, 2021
[특별 기고]…병고와‘하나님의 종’ 의삶
천연두 백신 실험대상자로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신 몸 내놓은 김영호 목사 프린스턴大 총장 <역사신학 교수, 미동부크리스천 아카데미 원장, 조나단 에드워즈 1982년 설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련 기자회견에서“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 고 밝히며‘합당 결렬’ 을 선언했다. 이로써 4·7 서울시장 보 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를 떠나 제1야당과 합당하겠다는 언약은 자동폐기됐다.
연합시론
대선 앞두고 합당결렬 선언한 안철수 향후 행보 가급적 빨리 제시해야 ‘하나님의 종’조나단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 부부와 자녀들. 조나단 에드워즈 가문은 미국의 대표적 명 문 가문 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사위이자 셋째 딸 Esther의 남편인 Aaron Burr은 프린스턴대학 총장이었 는데 1757년 9월 당시 창궐하던 천연두 전염병으로 갑자기 사망하자 학교 이사회는 고심끝에 장 인이자 대각성운동의 지도자이자 영향력 있는 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를 후임 총장으로 초빙하 였다. 1758년 1월에 프린스턴대학교 총장에 취임 한 에드워즈는 천연두 백신이 천하보다 더 귀한 생 명들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솔선수범하여 막 개발한 백신의 실험대상자로 나섰었는데 2달간 투 병하는 가운데 완치가 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에드워즈는 주치의였던 윌리암 십펜을 통해 아내 사리에게 아래와 같이 유언을 남겼다. “이제 전시품 내가 너(딸 루시)를 두고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 내 아내 사라에게 내가 사랑 한다고 전해주세요” 에드워즈의 아내 사라가 딸 에스더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검은 구름으로 덮으셨구나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분의 일을 행하셨다. 그 분이 나로 하여금 자신의 선하심을 찬양하게 하셨다” 고 썼다. 에드워즈가 전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대상자로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건강한 자신의 몸 을 먼저 내놓은 헌신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웃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진정한 영적 예배임 을 새삼 깨닫게 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 (요한복은 25:13)” 라는 말씀을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자기 삶에 실행한 참된 크리스천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을 손바닥 뒤집듯 했다” 고 공격 국민의힘과 추진해 온 통합 논의 하는 것은 협상 카운터파트로서 에 멈춤을 선언했다. 4·7 서울시 짊어져야 할 절반의 책임을 외면 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 하는 일이다. 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선택은 패를 떠나 제1야당과 합당하겠다 과연‘안철수 정치’ 가 지향하는 는 언약은 이로써 자동폐기됐다. 궁극의 목표 지점이 무엇인가에 안철수 대표는 직진을 포기하 대한 해묵은 의문을 재삼 환기한 고 또 철수(撤收)의 기록을 하나 다. 무조건적 정권교체인가, 아니 더 보탰다. 정치는 생물이어서 심 면 자기중심의 대선 승리인가, 그 폐소생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것도 아니면 중도의 세력 확장인 있다. 그러나 벼랑끝 승부수가 아 가 등에 관한 명쾌한 답을 얻기가 닌 이상 공개적으로 내뱉은 말이 쉽지 않다. 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주워 진보 정부를 극복하는 정권교 담기는 어려울 것이다. 체를 지상과제로 자리매김했다 안 대표는 합당 결렬의 일차적 면 협상태도를 문제삼아 합당 논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 의 중단을 선언하는 방식은 결코 렸다. 하지만 속내는 국민의힘의 전략적이지 않다. 무성의와 안하무인 격 행태를 원 그는 제1야당의 힘만으로는 망하는 쪽으로 더 기울었다. 그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국민의힘이 통합 논의과정에서 판단했다는 말도 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게 상식적인 결론일 상처를 입혔다고 강한 불만을 드 텐데 원심력을 키우는 모순된 선 러냈다. 순탄치 않은 그의 정치행 택을 했다. 로에서 자주 목격되곤 했던‘피 한때 극중(極中)을 표방한 안 해 의식’ 이 넋두리 형태로 재차 대표가 중도를 지켜내겠다는 심 발현된 듯해서 안쓰럽기까지 하 산으로 합당에서 손을 뗀 것이라 다. 는 해석은 지나치게 순진해 보인 물론 안 대표와‘예스냐? 노 다. 진보·보수 양 진영의 진검승 냐?’ 라는 B급으로도 쳐주기 힘든 부인 대선에서 중간지대는 공략 치졸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백기 의 대상이지 정권 창출이라는 소 투항을 닦달한 국민의힘 이준석 출을 위해 단기간에 경작이 가능 대표의 합당 몰이도 이번 사태에 한 토양은 아니다. 일정 부분 기여한 측면을 부인하 안 대표는 가파른 비탈길에 섰 기 어렵다. 고, 다시 용기를 내어 걷겠다고 안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을 했는데 상투적인 레토릭을 넘어 놓고는 지지와 비판이 있을 수 있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걷겠 겠으나, 일단 정치적 선택으로 존 다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 중받아야 한다. 여의도에서 나름 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독 대로 십수 년간 정치 이력과 내공 자 출마 여부에 대한 답변도 유보 을 쌓아온 공당의 대표가 번민과 했다. 고뇌 끝에 내린 결단일 것으로 믿 그런데도 안 대표가 생애 3번 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약속 째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
측과 해석은 무성하기만 하다. 그 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정권교체를 외쳐왔으며, 국민의 힘과의 합당 추진도 그 연장선으 로 인식되어 왔다. 그가 이 목표를 이뤄낼 경로는 두 갈래가 있었으나, 합당 불발로 이제 독자 출마라는 외길 선택지 밖에 남지 않게 됐다. 국민의힘 경선으로 선출된 후 보와 대선 직전 야권후보 단일화 를 추진하는 최후의 카드는 이론 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 의당의 미약한 당세와 중도라는 어정쩡한 포지션, 안 대표의 쪼그 라든 정치적 입지와 낮은 대중 지 지율을 생각할 때 안 대표가 양보 하지 않는 한 성립되기 힘든 시나 리오에 가깝다. 안 대표는 그간 두 번이나 대 권의 문을 두드렸으나, 첫 번째 시도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양 보를, 두 번째 도전은 3위에 그치 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금 그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 서 바닥을 헤맨다. 체급을 달리해 서 여러 선거에 빈번히 출마하고 그마저도 실패를 거듭하는 바람 에 스스로 정치적 위상과 신선함 을 떨어뜨린 것은 아닌지 안 대표 는 성찰해야 한다. 10여 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신드롬까지 일으켜 전도양양했 던 정치인의 성장이 기대 이하로 더뎠다. 안 대표는 대선국면에서 모호한 화법으로 자신을 안개 속 에 가두지 말고, 가급적 이른 시 일 내에 향후 행보에 관해 구체적 인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 정계 입문 이래 안 대표는 너무 자주 경계인 같은‘변수’ 로 인식 돼 예측가능성 보다 불확실성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2021년 8월 1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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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