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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0, 2018

<제40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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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0일 월요일

남북정상‘1년내 비핵화’합의했나? 폼페이오 방북싸고 가속화 여부 주목 볼턴“문대통령이 1년내 비핵화 제안” … 비핵화‘속도’강조 폼페이오 방북서 김정은 면담 등 관측…‘빅딜’기대 키워 시진핑 방북 가능성 대두 등 비핵화 변수 배제 못 해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 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 년 안에 비핵화를 이루자고 했다는 언급 이 나와 북미 간 협상 상황과 맞물려 북 한 비핵화가 가속할지 주목된다. 남북 정상이‘1년 내 비핵화’원칙에 합의했 다면 그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문 대 통령의‘중재자’또는‘촉진자’역할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은 19일 ABC방송 인터뷰에서“문 대통 령이 그 회담(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개방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고 강조했 다고 우리에게 전했다” 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문 대통령은 이것들 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판문점 선언문’ 에 사인 ‘예스’ 라고 했다” 며“북한이 비핵화의 한 뒤 함께 맞잡은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 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 이라고 밝 볼턴 보좌관의 말대로 문 대통령이 예전과 달리 적극적인 비핵화 의지를 밝 혔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속전속결’ 을 제안했다면 이는 북한이 힌 상황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끌어 비핵

박성현,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시즌 3승… 세계 1위 복귀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 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박성현은 20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 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 국)를 따돌렸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 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 를 따라잡았고, 둘은 4라운드 합계 23언 더파 3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 이다. ▶ 관련 기사 B3(스포츠)면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

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또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 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극적인 역전 우 승이었다. 쫓아가면 달아나며 선두를 지킨 살라 스는 박성현이 18번홀을 마쳤을 때까지 도 1타차 선두였다.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 디 퍼트를 빠트렸다.

화에 실패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 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거 북한과 국제 사회는 제네바 합의나 9·19 공동성명이 라는 성과를 도출하고도 이를 이행하는 단계에서‘밀고 당기기’ 를 하며 신뢰 관 계를 깨트림으로써 원점으로 돌아가기 를 반복했는데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는 의지라는 것이다. 전례에 비춰볼 때 비핵화 협상 파트너인 미국의 인내심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이러한 판단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 문 대통령의 의중대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를 두고 남북미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시하는 이벤 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 북이다. 볼턴 보좌관은 ABC 인터뷰에 서“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네 번째 방문 을 위해 곧 평양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 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더 욱 이목이 쏠리는 것은 미국이 그의 이 번 방북을 앞두고 지난 12일 비밀리에 판문점에서 북측과 실무 접촉을 하는 등 방북 여건 조성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 력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1, 2 차 방북 때와 달리 지난달 초 3차 방북 땐 김 위원장을 못 만나‘빈손 방북’ 이 라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미국

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 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 서 박성현은 홀 1.8m 내리막 버디 퍼트 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 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 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 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 (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 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 상했다.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 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 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구름많음

8월 20일(월) 최고 77도 최저 67도

구름많음

8월 21일(화) 최고 78도 최저 74도

한때 비

8월 22일(수) 최고 84도 최저 65도

8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0.20

1,139.80

1,100.60

1,131.10

1,109.30

1,133.64

1,108.09

도 구체적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는 모습 비핵화 협상에서 돌출할 변수가 얼마든 이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 있다는 점은 섣부른‘장밋빛 전망’ 을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김 가로막는다.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일 최근 들어서 나오는 시진핑(習近平) 각에선 미국이 바라는 핵 물질·시설 목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그 록 공표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중 하나다. 남북미가 구상 중인 종전선 ‘빅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 언 과정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볼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문 대통령으로서 턴 보좌관이 남북 정상의‘1년 내 비핵 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나는 셈이 화’약속을 언급한 것은 북한을 압박해 다. 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중국을 우군 삼아 북한이 대미 협상 의지라는 분석도 있다. 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중국과 무역 문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 를 놓고 대치 중인 미국의 태도가 어떻 절을 앞둔 김 위원장과 11월에 중간선거 게 변할지 알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청 를 치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의 정치 와대는 시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와 종전 적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성과를 내보이 선언에 부정적 역할을 미칠 수 있다는 겠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예단마저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는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고위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실제로 북미 간‘빅딜’ 이 이뤄진다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 ‘1년 내 비핵화’ 를 제안했던 문 대통령 다는 당위성을 강조해 온 만큼 시 주석 의 구상은 상당한 진척을 볼 수 있다는 의 방북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고 말했다.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향후 것으로 본다”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박성현은 시즌 3승을 챙기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어제는 학생, 오늘은 보조교사”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뉴저지한국학교 졸업생, 보조교사로‘컴백’ 새학기 7일(금), 8일(토) 개학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이사 장 이성원) 교사연수회 및 2017-2018 학년도 TA학생 대통령 봉사상 수상식 이 지난 18일 테나플라이 중학교에서 열렸다. 수상자의 대부분은 뉴저지 한국학 교 졸업생으로 버겐카운티의 정규학교 9학년~11학년에 재학 중이며, 매주 금 요일과 토요일에 뉴저지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하였다. 이날 18명의 학생들이 대통령 봉사상을 받 았다. 수상자는 김현진, 최지원, 김지민, 민찬희, 김규리, 정민영, 김사라, 오준 석, 황제국, 김주현, 정승현, 박정우, 곽 유나, 강웅, 홍서경, 호수영, 이하람, 신 재민 학생 이다. 이 자리에서 황현주 교장은“그 동 안 바쁜 학교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이 봉사해준 TA학생들께 깊은 감사 를 드린다.

1회용 종이배터리 개발 빙엄턴 뉴욕주립대 최석흔 교수 종이에 물 바르면 전기 생산… 밀림 등 오지에서 활용 기대

뉴저지한국학교 교사연수회 및 2017-2018학년도 TA학생 대통령 봉사상 수상식이 지난 18일 테나플라이 중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훌 륭한 역할을 했다” 고 말했다.

올해 뉴저지한국학교의 가을학기는 9월7일~12월21(금요학교), 9월8일~12 월15(토요학교)까지 총14주간이며 4세 부터 8학년생이 등록대상이다. 금요학교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클로스터 중학교에서, 토요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12시까지 테나플라 이 중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schoolnj.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01-220-5541 koreanschoolnj@hotmail.com

빙엄턴 뉴욕주립대 최석흔 교수

빙엄턴 뉴욕주립대 최석흔 교수가 개발한 종이배터리

종이에 물을 바르면 동결 건조 상 태로 들어 있던 박테리아가 활동하 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1회용 종이배 터리가 개발됐다. 20일 미국화학회(ACS)에 따르면 빙엄턴 뉴욕주립대 최석흔 교수팀은 보스턴에서 열린 제256차 미국화학 회 전국총회에서 박테리아와 종이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를 공 개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발전 설비가 없고 기존 배터리 이용도 어려운 밀 림지대 같은 오지에서는 전기로 작 동하는 질병 진단기기를 사용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백신 등을 안전하게 저장하려면 저렴하고 운반하기 쉬운 새로운 전원장치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종이 표 면에 얇은 금속막 등을 입히고, 신진 대사를 통해 전자를 세포 밖으로 방 출하는 박테리아를 동결 건조 상태 로 종이에 주입한 종이배터리를 공 개했다. 이 종이배터리는 마른 상태에서 는 작동하지 않다가 표면에 물이나 침을 바르면 수분 내에 박테리아가 되살아나 활동하면서 전자를 방출하 고, 방출된 전자가 종이 표면의 금속 막을 통해 전극으로 이동해 LED를 켜거나 전자계산기를 작동할 정도의 전기가 생산된다. 연구진은 공기 중의 산소가 박테 리아에서 방출된 전자를 흡수해 배 터리 성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

으나 분석 결과 종이 섬유에 밀착된 박테리아에서 방출된 전자가 금속막 을 통해 신속하게 전극으로 이동, 산 소로 인한 성능 저하는 미미한 것으 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생분해성 종이로 만든 이 종이배터리는 1회용 이며 수명은 4개월이다. 최 교수는 동결 건조된 박테리아 의 생존과 전기생산 능력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해 특허를 출원하고 산업화를 모 색 중이다. 최 교수는“종이배터리를 실제로 활용하려면 발전 성능이 1천배 정도 향상돼야 한다” 며“이는 종이배터리 를 여러 겹으로 쌓거나 연결하면 가 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동부청소년 문화체험모국방문단, 서산시 방문 미동부충청향우회(회장 곽우천) 주최 미동부청소년 문화체험모국방문단은 18일 두번째 방문지인 서산시청을 방문하고 서산시 맹정호 시장, 구본풍 부시장과 함께 환영식을 갖 고, 앞으로 충청향우회와 서산시 간 청소년 교환방문을 통한 교육, 문화 사업을 더욱 확 대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미동부충청향우회>

아시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 21일 업무 시작 아시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Asian Community Service Center)가 21일 오 후 2시 오픈한다. 아시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는 △무 료 법률 상담(유대인 변호사가 이민법, 형사법, 일반생활법) △가발기술 교실 (취업 알선 가능) △사회 복지 서비스 △재정 상담 △건강 무료 상담/특수한 컴퓨터로 정확한 검진 △무료 얼굴 마

사지 △한국 고전 무용/줌바(ZUMBA) 댄스/요가 △사진반 △한국어/중국어 반/스페니쉬 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기초반 무료) △초상화 그리기반 등을 제공한다. △주소: 35-02 150PL 3FL, FLUSHINH, NY 11354 △문의: (917)995-5916

KCS, 25일 정신건강응급처치훈련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식) 정신건강클리닉(KCS MHC)은 자 살예방을 위해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정신건강 응급처치훈련(Mental Health First Aid Training)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훈련은 25일(토) 오후 1시부터 5시 까지 KCS 한인커뮤니티센터(203-05 32nd Avenue Bayside, NY 11361)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25명 으로 제한된다. 이 훈련은 전액 무료에 한국어로 진

행된다. 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들 은 정신건강에 대한 기초지식, 중독, 우울, 불안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진 단, 초기 대응법 등을 배울 수 있고, 롤 플레이를 통하여서 조금이나마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입장을 이 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모 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은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의 수료 증(Certification)을 받게 된다. △문의 (718)366-9540)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이민호, 이사장 김태영)은 18일 오 전 10시~오후 5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알리폰드파크 퍼플부스에서 야 유회와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많은 회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여 친목을 다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 회장은 “우리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역전의 용 사들은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평화, 정의를 위해 힘써 싸워왔다. 출중한 용맹함과 군인정신으로 다시 뭉쳐 지나간 오류를 서로 감싸주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우리 의 위상과 품위를 격상시키자”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야유회·체육대회 “단결‘ 다짐


종합

2018년 8월 20일(월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사할 수 없게 되었다. 비정부 국제기구 (NGO)뿐만 아니라 개인. 지방정부 등 하위국가수준(sub-national level)의 행위자들도 국제질서의 주요 이해관계 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개인 및 시민단체는 국제문제 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시민행동주의 (civic sctivism) 단계에 이르렀다. 인터넷이 모든 생활영역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다. 블로그 등을 통한 1인 방송시대를 맞이했다. 개개인 들이 시장이나 국제정치에 새로운 형태 의 지배력을 형성하고 있다. 정보 통신 의 발달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들로 인해 공공외교의 중요성은 더 욱 부각된다. 정부정책의 공개와 투명성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졌고 실제로 정부

승인을 받은 대만여행법은 지난 1월 하 원을 이미 통과 했으며 미국과 대만 간 모든 수준에서 자유로운 상호 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이 법안의 핵심은 대만

부터 첨단무기를 무제한 사겠다고 나섰 다. 레이건 대통령에겐 떼돈을 벌 수 있 는 기회이지만 이스라엘은 거의 공포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철에 만개하는 포토맥 강가의 벚꽃과 같다. 전후 미국의 등에 올라타서 미국 이 상승하는만큼 공짜로 힘을 길렀다. 대신에 미국의 울타리 안이 아니고는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위한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 2015년 대회.“ … 한미관계의 중요함을 감안하면 한국인으로 미국시민이란 자체가 자산이고 힘 이다. 지구촌의 한인디아스포라는 21세기 초엽에 민족역량을 보존하고 확장시키기 위한 한민족의 가장 긴요한 공공외교의 기초적인 자산이다.”

<8월18일자 A3면에서 계속>

공공외교의 출발은 한인 디아스포라 <2>

◆ 증명되는 공공외교의 힘 미국 공중파 방송의 스포츠 중계 전 문 앵커인‘조슈아 쿠퍼 라모’ 는 지난 2 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NBC 중 계 도중“모든 한국인들이 일본의 식민 간 협상의 많은 부분이 공개되고 있으 지배 시기에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으 며 실시간 TV의 의존성이 커짐에 따라 로 매우 중요한 변화를 일궜기 때문에 ‘CNN효과(CNN Effect)’ 등의 용어가 감사하게 생각할 것” 이라는 발언을 했 등장하기도 했다. 다. 그리고 3일 뒤인 12일 뉴욕포스트 TV 뉴스의 화면에 담기는 이미지가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NBC가 부적 세계 시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의식하 절한 발언을 한 올림픽 해설위원 조슈 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예를 들어 미 아 쿠퍼 라모를 해고하고 공식 사과 서 국이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 당시 소말 신을 발표했다” 고 보도했다. NBC 방 리아인들이 죽은 미군 병사의 시체를 송사가 해당 앵커를 해고하고 사과 서 장난치듯 길거리에 끌고 다니는 모습이 신을 올림픽대회 조직위에 보내기까지 TV에 방영되었을 때 악화된 여론에 못 는 꼭 3일이 걸렸다. NBC 방송의 간부 이겨 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철군을 결 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앵커 라 정해야만 했다. 모는 NBC와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로 무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하게 장한 현명한 시민은 더 이상 맹목적이 됐다” 며 해고 사실을 인정했다. 3일 만 거나 지각없고 수동적이지 않다. 스스 에 사건을 깨끗하게 종결시켰다. 미주 로 여론을 조직하고 정보를 만들어 이 한인들이 앞장선 공공외교의 힘이다. 슈를 선점해서 아젠다를 주도한다. 민주화의 심화와 시민사회의 등장 시민사회의 적극적 개체로 등장하 정보통신 기술의 혁명적 발달, 그리고 여 직접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가속화되는 세계화로 인하여 오늘날 공 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 공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친 말이 아니다. 국가와 사회의 관계를 수평적 파트너 또는 네트워크 관계로 이해하는‘거버 ◆ 트럼프 시대의 대미 공공외교 넌스(governance) 시대’가 등장함에 지난 2월28일 미 상원은 미국과 대 따라 탈 냉전기 국제정치의 장에서 국 만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만여행법을 가는 더 이상 독점적으로 영향력을 행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미국 상원의

의 고위급 공무원이 미국을 방문해 미 국 정부의 관리들과 만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받으면 즉시 발효된 다. 미국 정부는 1979년 대만과의 공식 적인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중국 지도 부가 견지하는‘하나의 중국’ 을 원칙으 로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과 모 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역관계를 지 속하고 무기도 판매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 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로 통화한 외국 원수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다. 통화를 한 것에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 령은 대만에게 13억 달러의 규모의 무 기를 팔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는 그것을 했다. 대만계 미국인들의 힘 이다. 1981년 제40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 한‘도널드 레이건’ 은 군수산업을 발전 시키는 데에 집중했다. 무기경쟁으로 소련을 따돌린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기장사를 했다. 갖고 있는 것은 돈밖에 없는 것으 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

‘좌석결함’렉서스 에“2억4천200만 달러 배상하라” 텍사스 배심원단, 사고 때 앞좌석이 뒤로 쓰러져 아이들 부상 렉서스 승용차의 좌석 결함을 이유로 제조사가 피해자에게 우2억4천200만 달

러가 넘는 거액을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 결이 나왔다.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17일 도요타가 댈러스 지역 에 사는 벤저민 리비스 가족에게 2억4천 2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여기에

가까운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아랍권 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첨단무기 로 무장을 하는 것은 이스라엘에겐 대 단한 위협이다. 이스라엘의 대미 외교 력으론 레이건의 무기판매를 막을 수가 없었다. 미국내 유태계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그들이 레이건 정부의 대사우 디아라비아 무기판매를 막으려고 온갖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당시 그것을 막지 못했던 유태계 미국인들이 대오각성 했다. 미국 시민 의 입장에서 정치력을 결집하고 신장시 키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600만 이상의 미국내 유태인들의 90%를 상회하는 표 쏠림 현상의 투표율이 이 사건으로부터 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키는 문제는 미국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란 논리를 편다.‘유태계의 지지를 받는 연 방정치인은 스스로 사임을 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도 현직을 유지한다’ 는불 문률이 있다. 미국내 유태계의 힘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를 튼튼히 붙잡는 공공외교의 괴력이다. 워싱턴에서 일본의 힘은 스폰지에 물 스며들은 듯하다. 보이지 않지만 속 은 모두 일본이란 이야기다. 아니면 봄

는 징벌적 손해배상금 1억4천360만 달러 가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스 부부는 지난 2016년 9월 자신의 2002년형 렉서스 ES300 세단 승용차 뒷좌석 안전 카시트에 5살 딸과 3살 아들을 태우고 가다가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쓰 러져 아이들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존재감이 없다. 지구촌 어디서고 일본 의 힘은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정상 리셉션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미국의 펜 스 부통령과 보조를 맞추느라 문턱에만 걸치고 돌아갔다. 그 처지가 측은하기 까지 하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품안 에선 미국과 다름없이 막강한 힘을 발 휘한다. 미국과‘한 몸통 두 나라’같은 일본 이지만 2007년 미 연방의회에서 미주한 인들은 일본이 죽기 살기로 반대한‘일 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0만 미주한인들의 힘이 다. 일본과 관련시키지 않고 인류 보편 적 가치인 인권문제로 미국시민의 입장 에서 연방의원들을 설득했다. 미국사회 최상의 가치인 여성인권을 강조했다. 미주한인들의 빛나는 공공외교의 전략 이 주효했다. ◆ 트럼프의‘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정부의 외교기조는‘미국 우 선주의’ 다. 분명히‘미국 우선주의’ 는 시대의 역류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주도로 자리 잡은 다자간 질서를 미국

이들 가족의 변호인인 프랭크 브랜슨은 아이들이 심각한 머리 외상과 그 밖의 다른 부상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브랜슨 변호사는 도요타가 앞좌석 탑 승자 보호에만 신경썼다고 지적했다. 그 는“배심원단은 이 승용차 앞좌석이 지 나치게 위험하지만, 피고가 그러한 위험 을 경고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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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의로 대체하고 냉전 이후 미국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경제와 안보 양 측면에서 억압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틀 안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도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대외정책의 근간인 다자간 질서를 미국 우선주의와 군비확장으로 대체하 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규범에 입각한 국제사회 다자간 질서를 국력에 기반 한 권력관계로 바꾸는 일이다, 미국우선주의는 전후 미국의 영향 력 하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나라들에 게 가장 민감한 고통이 따를 것이다. 가 장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이다. 트럼프 정부 하에서 한국은 미국 대외정책의 수혜국에서 피해국으로 전락할 수가 있 다. 더구나 북한이 미국에게 점점 더 위 험한 나라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욱 그렇다. 트럼프정부에서 한국과 미국은 정 책과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기가 어렵다. 국가 간에 이익을 계산 해서 따지는 방식의 전통적인 외교방식 으론 가능한 일이 없다. 오직 공공외교 가 돌파구다. 미국 내 250만 이상 한인 들의 선명한 역할이고 의무에 가까운 책임이다. ◆ 공공외교는 이익관계 그 이상 국가 간의 이익만을 계산하면 미국 은 중동에서 아랍권의 산유국을 택했지 이스라엘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 다. 미국에게 이스라엘은 국익의 문제 가 아니고 600만 이상의 유태계 미국시 민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이고 가족의 문제다. 국가는 어떠한 희생을 치러서 라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만 한다. 이 논리에 입각하여 미국은‘유태 계 미국시민’ 을 중요시 한다. 2008년 2월 13일 한국의 이명박 대통 령이 취임 했다. 당시 미 대선후보인 버 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미국에게 한 국의 중요함은 미국의 국익에 관해서가 아니고 200만 이상의 미국내 한인들과 20만 이상의 한국내 미국인들의 안전과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 이 들어있는 전문이다. 한미관계의 중요함을 감안하면 한 국인으로 미국시민이란 자체가 자산이 고 힘이다. 지구촌의 한인디아스포라는 21세기 초엽에 민족역량을 보존하고 확 장시키기 위한 한민족의 가장 긴요한 공공외교의 기초적인 자산이다. <끝>

다” 고 말했다. 그러나 도요타 측은 좌석 결함의 가 능성을 부인했다. 도요타의 한 대변인은 성명을 내“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하 지만, 우리는 그 부상이 2002년형 렉서스 ES300의 설계 또는 제조 결함 때문이 아 니라 매우 심한 충돌 특유의 요인에 따 른 결과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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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16>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박양례 - 어머니의 손 우리들의 어머니는 진짜 학처럼 선 녀처럼 살았을까? 그럴만한 정신적 여 유공간이 그들에게 있었으려나? 아무 리 생각해도 그건 너무 스타일리쉬한 말같다. 그 시절 토담 같았던 어머니의 손은 한국 여인의 고난사이자 한국의 모상 이기도 했다. 그런 혹독하고, 회한 쌓인 시절을 저만치 흘려보낸 박양례 할머 니는 지금 세끼 넉넉히 먹을 양식이 있 고, 편히 잠들 수 있는 잠자리가 있기에 아무 시름이 없다. 그냥 하루해가 마냥 은혜롭고 감사하기만 하다. 남은 염원 이 있다면 자손들의 강령과 유복이다. 불가에 귀의한 그는 오늘도 염주 알알 이 그의 기원을 담고 있다.

박양례: 1923년 전남 영광 태생. 한국식품제조 소매. 1981년 이민. 베이비시터.

이민국, 임신한 아내 수술실 데려가던 남편 체포해 구금 시민단체“불법이민자에 극도로 무신경한 처사” 불법체류자 단속을 주 업무로 하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러 임신한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던 남편을 붙잡아 구금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BS LA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동부 도시 샌버너디노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다. 히스패닉계 주민 호엘 아로나 라라 는 아내 마리아 카르멘 베네가스를 옆자 리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다 연료를 채 우러 주유소에 들렀다. 그런데 갑자기 시커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두 대 가 나타나더니 길을 막아섰다. ICE 요원들이 차에서 내려 라라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라라가“(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는데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 을 받으러 가는 길이다. 급하다” 라고 설 명하자 요원들은 차량 내부를 뒤져 무기 가 있는지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어 아 내 베네가스만 남겨두고 라라를 연행했 다. 홀로 남겨진 만삭의 아내가 주유소 에 딸린 편의점에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 베네

남편이 이민국에 연행되고 아이 출산한 히스패닉계 주민 카르멘 베네가스 씨.

가스는 결국 직접 차를 몰고 병원을 찾 아 수술을 받고 아이를 낳았다. 그녀는 현지 방송에“남편은 사소한 교통위반 딱지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을 붙잡아가는 처사를 이

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라라는 적법한 체류 증명 없이 캘리 포니아에 거주하는 멕시코 국적자로 분 류돼 이민세관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 06. New York>

트럼프, 멜라니아가 고른 백악관 가구 자기취향대로 바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 멜 라니아 여사가 골라놓은 백악관 가구들 을 자신의 취향대로 바꿨다고 뉴욕타임 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 난해 6월 백악관으로 이사하기 몇 달 전 에 백악관에서 사용할 몇몇 가구들을 손 수 골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막내아들 배런(12)이 4학년을 마칠 때까지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머물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없는 동안 미리 골라놨 던 다수의 가구를 자신의 취향대로 바꿨 다고 NYT는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깨끗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호하지만, 트럼프 대 통령은 프랑스의‘태양왕’루이 14세처 럼 금빛 찬란하고 승리를 기념하는 듯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백악관‘가구 교체’사건 은 아내의 요청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잘 동의해주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향을 잘 보여준다고 한 소식통은 논평했 다. 그러나 영부인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담당관은 NYT에“백악관 가구 교체는 남편과 아내가 공동으로 한 일” 이라면서“대통령 부부는 인테리어 를 함께 골랐다” 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NYT는 또 지난 6월 멜라니아 여사 가 부모와 격리된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 을 방문할 때 입은 재킷 문구인“나는 정 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에 대해서 도 새로운 해석을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 옷에 적 힌 문구가 언론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 했으나, 멜라니아 여사와 가까운 한 인 사는 NYT에 이 문구가 영부인의 이민 자 아동 방문에 반대하는 백악관 안팎의 비판론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라고 밝혔

다.

아울러 이 신문은 멜라니아 여사가 워싱턴에는 친구가 거의 없으며, 막내아 들 배런을 돌보지 않을 때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뉴욕 자택으로 돌아가 자매 와 미용사 등 소수의 지인들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를 보좌하는 백악관 참모진도 10명에 불과해 25명이 넘었던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나 로라 부시 전 영부인보다 훨씬 적은 규모라고 NYT는 전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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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전쟁으로 다른 어느 국가보다 큰 타격” 트럼프, 취임 후 최대 장성인사… 특전사·유럽·중동사령관 교체 해양수송 소비재 20% 다루는 1위 해운사 머스크 진단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 미국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몇 배에 달하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 1위 해운업체인 A.P. 몰러-머 스크 A/S의 최고경영자 소렌 스쿠는 19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현재 보호 무역주의 파문이 미국에서는 쉽게 더 커질 수 있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세계 무역의 연간 성장 을 0.1∼0.3% 둔화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는 아마도 3∼4% 효과로 나 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바다에서 수 송되는 세계 소비재의 20%를 다루는 까닭에 관세가 무역 흐름에 끼치는 악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고유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무 역 흐름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는 관세로 인한 직접 타격을 받지 않았 다. 스쿠는 올해 2분기 수요가 4% 증가 했으나 미국이 소비재를 표적으로 삼 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 망했다. 그는“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 소비 재에 관세가 부과될 때 처음으로 할 것 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시아 다른 곳 으로 구매처를 돌리는 것” 이라며“나 이키 같은 미국의 큰 소비재 업체들은 한 국가가 아니라 전체 아시아에서 생 산하기 때문에 대체효과가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미국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비난 하며 지난달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오는 23일부터는 160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 입품에 25%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의 대미 수출품 전체인 5천억 달러(약 559조7천500억원) 규모의 상품을 겨냥 하는 방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 히고 있다. 스쿠는“미국 내 어디에서도 생산되 지 않는 물품을 미국이 많이 수입한다 는 것도 (미국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 는) 다른 요인” 이라며“미국에서 생산 되는 나이키 운동화나 아이폰은 없고, 그 때문에 종국에는 소비자들이 압력 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美환경청, 화력발전소 규제완화 임박”… 오바마 환경정책 뒤집기 화력발전소 효율 제고 추진…폐쇄 추진한 오바마 ‘청정전력계획’에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 에서 강화됐던 환 경 규제에 또다시 손을 댄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화력발전소 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 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후변화를 늦추 기 위해 오바마 전 정부에서 추진한 청 정전력계획(CPP·Clean Power Plan) ‘뒤집기’ 의 연장이라고 WSJ은 전했다. CPP는 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동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존 화력 발전소 수백 기의 폐쇄를 추진하는 내 용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곧 공 개될 정책안은 더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이 정책안은 또 화력발전소의 수명 을 연장하기 위해 소규모 개선을 장려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현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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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클라크 중장, 특전사령관으로 지명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 간 특수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 중남미 관할 사령관들을 대거 교 체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군 장성 진급 인사의 일환으 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군 수뇌부에 서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리처드 클라 크 육군 중장을 내년 퇴임 예정인 토니 토머스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의 후임 으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특전사령부는 네이비실(해군 소속 특수부대), 그린베레(육군 소속 특수부 대) 등 고도로 훈련된 병력을 통제 지휘 하는 곳이다. 클라크 중장은 현재 합참 전략계 획·정책 책임자로 있으며 과거 합동 특수전사령부(JSOC)의 작전장교였다. 특히 2011년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 살작전에서 기획과 훈련, 실행 등에 참 여해 크게 기여했다. 백악관은 또 곧 물러나는 현지 작전 지휘관들을 대신할 2명의 다른 후보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관리들은 전했 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 동 지역을 책임지는 중부사령부의 수 장도 바뀐다. 현 합동참모본부 본부장인 케네스 매켄지 해병대 중장이 내년 봄 퇴임하

케네스 매켄지 미 해병대 중장

는 조지프 보텔 현 중부사령관(육군 대 장)의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매켄 지 중장은 이라크와 아프간 같은 분쟁 지역과 워싱턴 근무 경험을 두루 갖추 고 있다. 퇴역을 앞둔 커티스 스캐퍼로 티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연합군 최고 사령관 의 후임으로는 토드 월터스 미 공군 대 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월터스 대장은 미 합참의 작전장교 를 지냈으며, 최근 몇 년간 러시아에 대 응하는 미국의 군사 정책에 관여해왔 다. 현재는 유럽 미 공군과 아프리카 미 공군, 나토의 동맹공군사령부

(AIRCOM) 등을 이끌고 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백악관이 국방장관 선임 군사보좌관인 크레이그 폴러 해군 제독을 남부사령 부 사령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남부사령관은 관타나모만 등 중남 미 지역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과 폴 셀바 합참차장 역시 퇴임을 앞두 고 있어 새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보인 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존 니컬슨 주아프간미군사령관도 퇴임 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서 발빼는 차이나머니… WSJ“안방보험, 호화 호텔 일괄 처분” 2017년 11월 4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화력발전 중단’ 시위에 등장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 인형과 북극곰.

는 화력발전소가 오염물질을 덜 배출 하면서 효율성을 4%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화력발전소의 효율을 높인다 하더라도 이런 규제 완 화는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증가 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후변화 이론을‘사기’ 라고 주장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석탄산업 발전에 대한 지지를 여러 차례 표명하 고, 환경 규제를 철폐해 일자리를 창출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취임 후 오바 마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에 만들어진 환경 규제를 꾸준히 없애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데 이어, 올 해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금지했던 연안 석유 시추를 대대적으로 허용하 고, 자동차 연비 강화 정책도 폐지했다. 석탄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주요 발전 연료였다. 그러나 청정연료 가격이 내려가면 서 전력회사와 소비자들은 석탄발전 비율을 급속도로 줄여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 EPA가 내놓을 정책의 최종 효 과는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 측도 나온다. 이번 규정은 수일 내로 공개될 예정 이며, 확정되기까지 공론화와 몇 달간 의 검토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잭슨홀· 시카고 등 15개 호텔…월도프아스토리아는 보유할듯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쇼핑을 주 도한‘보험재벌’안방(安邦)그룹이 미 국의 고급 호텔들을 일괄 처분하려 하 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안방그룹이 미국 내 호화 호텔 15개를 일괄 매각하기로 하고 매 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고 전했다. 모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을 통 해 2015년 사들인 부동산들이다. 당시 매입액은 55억 달러(6조2천억 원)에 달 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에 식스 하우스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등을 아우른다. 거래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안방 그룹이 일부 국부펀드 및 초대형 사모

펀드와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는 위안화 가치안정 등 을 위해 자본유출을 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도 맞 물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중 국계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 미국 상업 용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할 가 능성이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미국 상 업부동산시장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10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집 계되기도 했다. WSJ은“해외 자산들을 처분하려는 중국계 자본의 움직임들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HNA(하이난항공) 그룹과 그린란드 홀딩그룹 같은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

국의 압력 속에 부채를 상환하려고 부 동산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월 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이번 매각 목 록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WSJ은 덧붙였다. 앞서 안방보험은 2014년 미국 호텔 로는 역대 최고가인 19억5천만 달러(2 조2천억 원)에 월도프 호텔을 사들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80여 년간 미국 대통령의‘뉴욕 숙 소’ 로 활용됐던 월도프 호텔이 차이나 머니에 넘어가면서 보안 우려가 나오 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2016년 유엔총회 때‘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에 묵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유엔총회에 롯데 호텔에 투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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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민주 전대 투표 개시…‘지지선언’공개하며 세몰이 송영길 지방의원·이해찬 노동계·김진표 친문카페 지지

권리당원 71만·일반당원 284만 선거인단 표심 주목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권리 당원 ARS 투표가 20일 오전 9시 시작됐다. 2016년 전국대의원대회 당시 23만명이었던 권리당원이 올해 71 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선거는 민주당 역사상 유례 를 찾아보기 어려운‘역대급’규 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권 주자들은 각계각층의 지 지선언을 공개하고 대의원과 당 원들을 분주하게 만나며 막판 지 지세 끌어모으기에 총력을 기울 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 는 권리당원 71만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에 참여한다. 전 화로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을 선택하는 형식이다. 284만명에 달하는 일반당원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기 관 2곳이 각 1천명 샘플을 추출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 회 및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

조사할 때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다. 민주당은 최근 10년간 탈당하 지 않고 당비도 밀리지 않은 당원 548명을‘백년당원’으로 명명하

고, 이들을 전당대회에 초대하는 등‘애당심’높은 당원들에 대한 우대 방침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과거 경험해본 적 없는 역대급 규모의 선거인단 투

표인 만큼 모두 긴장한 채 원활한 전대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밝혔다. 권리당원 투표가 개시된 이날 후보들은 각자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을 공개했다. 전날부터 호남 지역을 순회하 고 있는 송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 시의회 의원 13명, 광주시의원 2 명, 전북도의원 3명, 전남도의원 36명 등의 지지선언문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송 후보는 보도자료에서“서울 과 호남의 당원 비율이 70%를 넘 는다” 며“지방의원의 지지 선언은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천군만마 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 고 자평했 다. 이해찬 후보도 이날 한국노총 소속 7개 산별연맹의 지지선언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전남 한반도평화포럼의

지지선언에 이어 노동계 지지까 지 얻어‘대세’ 를 굳혀나가고 있 다” 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에 출연해“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린다고 26조~27조원 정도를 쏟 아부었는데 그 돈을 4차 산업혁명 쪽으로 돌렸으면 산업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을 것” 이라며 연일 현 경제난에 대한 지난 정부 책임론 을 부각했다. 김진표 후보는 앞서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해 대선 당 시 문재인 대통령 특보단으로 활 동한 55명의 지지선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지 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 서“최근 다수의 친문(친문재인) 성향 인터넷 카페가 지지 선언에 나섰다”며“이들의 공개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전했다.

오는 25일 1차 수사기간이 마 무리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기간 연장과 관련, 찬반 여론이 팽 팽한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의 성 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특검 수사기한 연장에 대한 찬성은 전체의 45.5% 로 연장반대 41.3% 의견을 오차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연장 찬성이 각각 81.8%, 69.2%로 다수 였고, 무당층의 59.7%도 찬성 입 장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과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는 각각

24.9%와 23.4%만이 연장에 찬성 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60 대 이상에서 찬성이 각각 57.6%, 52.2%, 46.4%로 반대보다 높았다. 40대와 30대는 응답자의 57.6%와 57.2%가 기간 연장에 반대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 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예산정책처“일자리정책 로드맵 2017∼18년 예산 42조5천억원” 2017년 18조4천억원 → 2018년 24조2천억원, 31.6% 증가 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관련 예산으로 2년간 42조원 이상 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 의‘일자리정책 재정사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관련 예산은 2018년 기준 24조1천959억원으로 2017년 18조3 천861억원보다 31.6% 증가했다.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

리 질 개선 관련 예산이 2017년 537억원에서 2018년 3조265억원으 로 55배 늘어났다.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일자리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2018년 예 산은 각각 2조430억원, 12조4천487 억원으로 전년보다 40.2%, 19.3% 늘었다. 반면 민간 일자리 창출 관련 예산은 2018년 4조7천707억원으로

2017년보다 4.4% 줄었다. 예정처는 일자리 정책환경 관 련 분석에서“2010년 이후 경제성 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 고용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2015년부터 경제성장률보다 고용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고용 탄력성도 감소했다” 며“청년 의 고용률은 전체 인구와 비교해 낮고 최근 10년간 그 격차는 확대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56.3%로 주간기준 최저… 2주째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이 2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과 16 ∼17일 전국 성인남녀 2천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 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 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 율은 한 주 전보다 1.8%포인트(p) 내린 56.3%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으로 최저치였던 지난주 주간집

계(58.1%)보다도 낮은 수치다. 다만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주 후반에 올라 지난주 주중 집계 (13∼14일·55.6%)보다는 0.7%p 상승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0%p 오른 38.4%로 집계됐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60대 이상 (42.1%·6.0%p↓), 부산·울산· 경남(44.6%·5.5%p↓), 진보층 (77.2%·4.3%p↓)에서 하락 폭이 특히 컸다. 호남과 경기·인천, 30대, 중도 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지지율 하락 보도 급증에 따른 편승효과가 나타나

수입·판매 업종은 단기 피해 불가피 중소기업, 영업 잠정 보류 환율 주시

어질 수 있도록 홍보와 모니터링 을 포함한 충분한 사업관리 노력 이 필요해 보인다” 고 조언했다. 예정처는“청년내일채움공제 의 경우 기존 청년 취업인턴제보 다 고용유지율 등 청년 근속 효과 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업 초기인 점을 고려해 지속적 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고 밝혔 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월급 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 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 를 말한다.

리라화 폭락 여파에 직접 노출 된, 터키 진출 한국기업이 가격 인상 등으로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리라달러 환율은 올 들어 19일 (현지시간) 현재까지 58% 넘게 급등,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37% 폭락했다. 이는 한국기업이 올해 사업계 획을 세우며 예상한 달러당 최대 5리라 선을 훨씬 웃돈다. 제품을 달러나 유로 기준으로 전량 수입 해 리라로 판매하는 한국기업이 라면 단기로는 손실이 불가피하 다. 제품 판매가격이 달러나 유로 기준으로 훨씬 싸진 탓이다. 터키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은 투자나 영업활동을 잠정 보류 하고 환율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 기다. 한 중견기업 터키법인의 관계 자는“환율이 더 치솟는다면 팔 아도 손해만 늘어나게 된다” 면서 “터키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체결한 계약의 수금에 집중하며 상황을 일단 지켜보는 한국기업 이 많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일부 한국기업은 환율 상승을 이유로 신속하게 가격 인상에 나 섰지만 오른 환율을 모두 반영할 정도로 급격한 인상은 현실적으 로 쉽지 않다. 이달 17일 삼성은 환율 급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S9 가격을 4천 899리라(약 93만원)에서 5천349리 라(약 101만원)로, 노트9 가격을 5 천499리라(약 104만원)에서 6천 149리라(약 116만원)로 각각 인상 했다고 터키 언론이 전했다.

고 있는 가운데‘안희정 전 지사 무죄 판결’ 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을 높이고, 국민연금 개편 과 국회 특수활동비‘꼼수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 장 청구 소식 등이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 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 당이 39.6%(1.0%p↓)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작년 4월 4주 차(39.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 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 으나 주 후반에는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대선 이후 처 음이다.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19.9%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60대 이상(한 국당 29.8%, 민주당 28.6%)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3.3%(0.9%p↓)로 2 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1.8%p 상승한 7.3%의 지지율로 3주째 만에 7% 대를 회복했다.

‘드루킹’여론조작 지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됐는데, 각종 청년 일자리 종합대 책 시행에도 실업률은 증가 추세 에 있다” 고 설명했다. 예정처는“우리나라의 비정규 직 규모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 국가와 비교해 높은 편인데, 2014년 이후 다시 비정규 직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도 특히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 고 있다” 고 짚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소 상공인,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재 정 지원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효 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

리라 폭락, 터키 진출 한국 기업 영향은?

약 10% 인상률로, 환율 인상 폭에 못 미친다. 현대자동차 등 현지에 생산공 장을 두고 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리라가치 하락으로 인한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어 그나 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또 달러 또는 유로 기준으로 대금을 받는 섬유 업체나 사회기 반시설 운영 기업도 손실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 키 대통령이 이달 14일 TV로 방 송된 연설에서“그들이 아이폰을 갖고 있다면 다른 쪽에는 삼성이 있다”고 말하며, 미국 전자제품 불매를 선언해 장기적으로 한국 전자업계에‘반사 이익’ 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가전 부문의 경우 환율 급등 효과에다 에르도안 대통령 의‘비너스’ 와‘베스텔’등 자국 제품 사용 독려가 겹쳐 타격이 우 려된다. 터키 TV 수출의 90%를 차지 하는 베스텔은 유럽 가전업계의 강자로 꼽힌다. 한국 브랜드 가전이 품질 우위 에 있지만, 환율로 가격 차가 더 욱 벌어질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삼성, 베 스텔·비너스’발언을 한 날 베 스텔의 주가가 급등했다. 터키 주재 한국기업의 한 관계 자는“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 기야 한국 브랜드의 가격이 높아 졌다고 해서 터키산으로 당장 이 동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겠지만 TV 등 가전은 한국 브랜드의 경 쟁력이 크게 떨어져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다” 고 전망했다.

드루킹 특검연장 찬반 팽팽… 찬 45.5% vs 반 41.3%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스탄불 유적 성소피아에 설치된 LG 올레드TV

“가전 타격 우려”


한국Ⅱ

2018년 8월 2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볼턴“폼페이오 4차 방북 곧 이뤄질 것… 김정은 면담 기대” ABC방송 인터뷰…“ ‘1년내 비핵화’ 는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 “러시아·중국·북한·이란 4개국, 11월 중간선거 개입 우려” 미국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은 1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 와의 인터뷰에서“폼 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 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 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곧 (soon)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 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그게 우리 가 기대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그것은 어려운 임무” 라며“폼페이오 장관을 부러 워하는 게 아니다. 폼페이오 장관 은‘북한 비핵화’ 라는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고

미국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적 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가 폼페이 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했음을 공

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특히 미국 내 대표적인 대 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 이 폼페이오 장관의‘외교해법’ 을 부각한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당신은 북한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김정은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 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다고 지적했는데, 북한이 진지하 대통령에게 이 일(비핵화)을 할 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는“북한이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 진지함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고 다” 고 말한 바 있다. 진행자가‘1 답변했다. 년 동안 문을 열어놓고 그 후 닫는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 것인가’ 라고 묻자, 볼턴 보좌관은 의 최우선 순위(highest priority) “아니다” 라고 부정하면서“1년이 라고 강조했다. 라는 기간은 김정은에게서 나온 볼턴 보좌관은“지난 4월 27일 것” 이라고 말했다.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 한편, 볼턴 보좌관은 오는 11월 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중간선거에서 북한의 개입 가능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북한이 성도 제기했다. 그는“(러시아뿐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 아니라) 중국과 이란, 북한의 선 본의 대외원조, 수많은 국가의 해 거개입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국 외투자에 대한 개방의 혜택을 더 가안보적 우려가 있다는 점은 분 빨리 얻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고 명하게 말할 수 있다” 면서“올해 우리에게 전했다” 고 말했다. 선거와 관련해선 이들 4개 국가가 그러면서“문 대통령은 이것들 가장 우려된다” 고 말했다. 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 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러시아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가 그렇고 중국이 그렇다. 우리는 내리는 시점으로부터‘1년’ 은 남 북한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마도 북이 이미 동의한 것” 이라고 밝혔 그들 역시 그럴 것” 이라며 러시아 다. 뿐만 아니라 중국·북한의 선거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무역전쟁 코너 몰린 시진핑‘북한 카드’ 로 트럼프에 반격하나 3차 남북정상회담 앞둔‘조기 방북’으로‘북중 혈맹’다시 과시할 듯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북 비핵화 성과 급한 트럼프‘공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내달 방북설이 제기된 가운데 무역전쟁에서 코너에 몰린 중국 이‘북한 카드’ 를 활용해 미국을 향한 우회적 반격에 나선 게 아니 냐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트타 임스는 지난 18일 시 주석이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 라 방북해 내달 9일 열리는 정권 수립 70주년일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아직 시 주석의 방북 여부에 관한 일체 소식을 발 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방북 준비를 위해 중국 선발대가 평양에 들어 가 북한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북한 여행사들 이‘국내 상황’ 을 이유로 외국인 단체 여행을 중단함에 따라 시 주 석의 실제 방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외교가에서는 무역전쟁 발발

로 미중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가 운데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 기되는 데 특히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이번에 방북하 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의 2005년 방북 이후 중국 최고 지 도자의 첫 방북이라는 점에서 정 치적 함의가 크다. 현재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무역 공세로 중국은 큰 상처를 입고 코 너에 몰린 형국이다. 무역전쟁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 운데 중국 주식과 위안화 가치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금융·자본시장 이 불안한 가운데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핵심 경제 지표들도 시장 전망치를 모 두 하회하면서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더 압박할 것이 라는 우려가 어느 정도 현실화 됐 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의 대중 압박은 비단

무역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 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옛 소 련과 냉전 때처럼 중국을 적으로 상정하고 상대국의 팽창을 전방 위적으로 압박하는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만 문제, 우주 개발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중국의 영향력 확대 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 초반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제재의 키 를 쥔 중국의 협력이 절실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직접 대화가 시작되면서 대 중국 압박 정책이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는 지적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 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인 보 니 글레이저는 워싱턴포스트 (WP)에“트럼프 행정부가 많은 이슈에서 중국과 협력하려 하지 않고 있다” 며“이번 행정부 내부 에서는 중국이 경쟁자라는 공감

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 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은 6 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비핵화 진전 프로세스 를 놓고‘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 저냐’식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 이고 있다. 북한은 상징적 종전 선 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이지만, 미국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와야 한다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고 지도 자의 13년 만의 방북은 북중 밀착 구도를 한층 강화한다는 측면에 서 든든한 뒷배를 얻은 북한의 협 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 측이 고개를 든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중 밀착이 비핵화 협상 교착 상 황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여러 차 례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6일 각료 회의에서“그 (북미 간) 관계는 매우 좋아보인 다”면서도“아마도 중국 때문에 약간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내가 무역에 관 해 하는 것에 불만스러워하기 때

문” 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 다. 시 주석의 방북 예상 시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마이크 폼 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곧 4 차 방북을 하고, 내달 평양에서 3 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 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중대 변곡 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 한 비핵화의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 은 중국 안팎에서 부정적인 평가 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정세가 유동적인 가운데 시 주석의 9월 상순‘조기 방북’ 은 상당한‘결단’ 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시 주석의 움직임은 11 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북한 비핵화 성과에 목말라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부 담이 될 수 있다. 6월 북미 정상회 담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 미군 유해 반환 등 일부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북한의 핵 프로 그램 공개, 핵무기 폐기·반출 등 실질적인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 련해서는 구체적인 추가 합의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에서도 향후의 북미 대화에 회의 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A7

“트럼프, 북한과 데탕트 접어들자 중국 때리기 가속” 워싱턴포스트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관계가‘데탕트’ (긴장완화) 되자, 중국을 새로운 적으로 집중 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 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 안 북한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다 루던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중국 에 관심을 두면서 대립각을 세우 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해상 확장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국방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물론 무역전쟁을 불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부의 우주군 편성의 이유 중 하나로 중 국의 군사력을 들었고, 미국 선거 에 개입하려는 외국 정부로 러시 아뿐 아니라 중국을 꼽기도 했다. 또 지난주 각료회의에서는 중 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중국을 미국에 해로운 국가, 직접적인 경쟁국, 적국으로 보고, 더욱 극단적인 대응수단을 동원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 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 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의 접근방식에서 크게 벗어나려 하 지만 아직 중국을 상대하기 위한

분명한 전략을 명확하게 밝히지 는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성장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책 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데 방 점을 뒀으며, 특히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란핵합의에서 중국과 협 력했다. 그러나 두 합의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줄줄이 폐기됐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 리를 높였으나, 취임 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중 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계획 을 보류하는 등 관계가 개선됐다 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6·12 북미정상 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 행을 강요하려는 시도가 흔들리 면서 중국과 사이가 틀어졌다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불안한 데탕 트로 접어들자 중국을 국내 정치 용으로 활용하기 편리한 대상으 로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WP는 전문가들을 인 용해“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 지적했 다.

트럼프, 또‘정상회담 예찬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외국 정상들과 만나 나쁜 일은 일어날 수 없다며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동영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과의 지난달 16일 헬싱 키 정상회담을 예로 들어 이같이 ‘정상회담 예찬론’ 을 또다시 꺼 내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4차 방북설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서다. 트럼프 대통령은“많은 사람 이‘왜 외국 지도자들을 만나느 냐. 왜 시간을 허비하느냐’ 고물 어본다” 며“사실 그것(외국 지도 자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 다. 내가 오랫동안 말해온 대로 대통령이라면 외국 지도자들과

만나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잃을 것이 없다. 대신 얻 을 것이 많이 있다” 며 북미정상 회담을 거론하고는“싱가포르에 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김 위 원장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일 어난 모든 일을 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래전 잃었던 위 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왔고 아무도 미사일을 쏘지 않고 있으 며 핵 실험도 안 하고 있다” 면서 많은 일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 회담에 대해서도“푸틴 대통령과 대단한 회담을 했다. 많은 일이 달성됐다” 고 자랑했다. 그러면서“외국 지도자들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 이 아니다” 며“어떤 나쁜 일도 일 어날 수 없다. 단지 긍정적으로 돼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 이산가족 금강산 향해 출발 “너무 설레 잘 못 잤지요” 이산가족 89명, 20일 오후 3시 단체상봉으로 65년만에 가족과 재회… 2박 3일 일정 시작 “너무 설레서 잘 못 잤지요” . (96) 할아버지는“어제 잘 잤고 5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 시쯤 일어났다” 면서“아직은 기분 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전 이 어떤지 실감이 안 난다” 고말 날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했다. 묵은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들 역시 조카와 상봉하는 이관주 과 재회할 생각에 설렘으로 아침 (93) 할아버지는“내래 이번이 마 을 맞았다. 지막이야. 이번에 우리 조카 만나 형과 함께 북측의 조카를 만나 면 이제 죽을 날만 받아놓은 거지. 는 이병주(90) 할아버지는‘잘 주 이게 뭐야. 이번에 만나면 내가 죽 무셨느냐’ 는 질문에“너무 설레서 을 때까지 못보는기야” 라며 눈물 잘 못 잤지요. 늙어서 일찍 깨기도 을 글썽였다. 하지만…”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평양 출신인 이 할아버지는 말했다. “이번에 우리 아들 데리고 같이 북측의 이복 여동생들과 상봉 가는데 그 이유가 있다” 면서“형 하는 신종호(70) 씨도“어제 9시 님 자식들 이번에 만나면 이쪽 남 못 돼 잠들고 오늘 새벽 3시에 일 쪽 내 자식하고 그쪽 조카들하고 어났다” 면서“몸은 어디 아픈 데 서로 사촌지간 아니갔어. 우리가 없이 좋다. 거기 가서도 좋아야 죽어도 남과 북 사촌끼리 맺어줘 지” 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야 하니까” 라며 울먹였다. 북측 조카들을 만나는 이시득 대다수 이산가족이 이른 시간

“김경수 혐의 보강수사” 특검, 드루킹 일당 소환 재개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 22일 발표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5일 남 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김경수 경남도 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착수했 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드루 킹’김동원씨의 측근인‘초뽀’김 모씨를 불러 그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킹크랩’개 발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와 김 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한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새벽 법원에서 기각된 지 이 틀 만에 수사를 재개하는 것이다. 특검 대변인 박상융 특별검사 보는“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수사 기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연장요청은 1차 수사 기간이 만료되기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 지 특검에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박 특검보는“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22일 발표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의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 차 ±4.4%P)를 보면 특검 수사기 한 연장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 의 45.5%로 반대(41.3%)를 오차 범위에서 앞선 상태다.

22일까지 대통령에게 요청 가능… 문대통령 25일까지 통지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며“이 부분에 대해 김 지사 측이 낸 소명자료나 실질 심사 내용을 놓고 보강수사를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안팎에서는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보강해 구 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거나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허 특검과 특검보 3명은 오전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에게 수사 기간 30일 연장을 요청 할지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 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은 수사를 모두 끝내지 못했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는 김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 각되기 전에 이뤄진 조사라 현시 점에서는 연장 명분이 다소 옅어 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이 연장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허익범 특검팀 은 역대 13번의 특검 중 기간연장 없이 수사를 종료하는 4번째 사 례가 된다. 한편, 이날 특검은 서울 중부 경찰서로부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보고 서를 넘겨받아 관련자 처리 방향 을 검토 중이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을 수사하던 중 노 의원 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이 부분 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중단한 상 태였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 대상자들이 상봉장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 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인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황탯국으 로 아침 식사를 한 뒤 7시께부터

로비에서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간밤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들은 없었다고 한적 자원 봉사자가 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마음이 다들 급하신 것 같다. 워낙 급하신 마음에, 어서 출발하시고 싶은 마 음에 버스도 빨리 타고 싶으실 것” 이라며“건강히 다녀오시란 마 음뿐” 이라고 말했다. 남측 이산가족 89명은 오전 8 시 35분께 27대의 버스에 나눠타 고 조 장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금 강산을 향해 출발했다. 북측 올케를 만나러 가는 이금 연(87) 할머니는 곱게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딸의 도움을 받아 버스 에 올랐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 텔에서 단체 상봉의 형식으로 2시 간 동안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과 만난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남북의 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하 는 것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로 환영 만찬이 이어져 남북의 가족이 금강산호텔 연회 장에서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 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 굴을 맞댈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소방인 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육로와 헬 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남측으 로 후송할 계획이다. 이산가족 상 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 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 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안희정 1심 판결문“위력·물리력 없어…‘그루밍’인정 안돼” 담배 심부름으로 시작된 간음에“문앞에 두고 갔어야” 수행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안 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판결한 재판 부는 안 전 지사가 실제 위력을 행 사하지 않았고 김 씨는 적극적으 로 저항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안 전 지사에 의해 성 적으로 길드는, 이른바‘그루밍’ (grooming) 상태에 놓였을 수 있 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재판부 는 인정하지 않았다. 19일 서울서부지법의 안 전 지 사 무죄 판결문 전문을 보면 재판 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해 김 씨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위력이 있다 고 인정하면서도 그가 고압적이 고 권위적인 태도로 김 씨를 비롯 한 공무원을 하대하는 등 위력의 존재감이나 그 지위를 남용했다 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김 씨와 텔레그램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안 전 지사를

‘권위적이라거나 관료적이었던 펴봤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 평가했 지난해 7월 30일 러시아 출장 다. 당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재판부 재판부는“텔레그램 대화 내용 는“당시 김 씨가 음주 등으로 인 을 보면 업무상 대화가 대부분인 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 가운데 수행비서인 김 씨의 의견 태였거나 업무 때문에 심리적으 을 묻거나 배려와 응원을 보내기 로 심각히 위축된 상태는 아니었 도 하고,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공 다” 며“더 나아가 당시 김 씨가 방 유하기 위한 감상을 전하기도 하 을 나가거나 안 전 지사의 접근을 는 등의 대화도 상당수 있어 안 전 막는 손짓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 지사가 김 씨에게 기본적으로 고 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안 전 지사가 압적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기 어 위력적 분위기를 만들었거나 물 렵다” 고 했다. 리력을 행사한 사정도 보이지 않 재판부는 또한,“안 전 지사가 는다” 고 했다. 평소 김 씨에게‘담배’ ,‘맥주’ 와 그러면서“안 전 지사가‘외로 같이 단어로만 짧게 적은 문자메 우니 나를 위로해 달라’ ,‘나를 안 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그때그 아라’ 는 취지로 강요했다고 하더 때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고생했 라도 이런 행위가 정치적, 사회적 어요’,‘감사합니다’,‘∼가요’, 지위 내지 권력을 남용한 정도에 ‘∼줘요’처럼 나이와 직급이 낮 이른 것으로 단언하기 어렵다” 며 은 피해자를 존중하는 표현도 종 “안 전 지사가 이를 위력의 행사 종 사용했다” 고 설명했다. 로 인식했을지도 의문” 이라고 덧 반면 김 씨에 대해서는 얼마나 붙였다. 저항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 재판부는 또한,“당시 김 씨가

태풍‘솔릭’한반도 향해 북진 중…“한국 막심한 피해 가능성” 22일 오후 제주도 시작으로 23∼24일 전국에 비 제19호 태풍‘솔릭’ 이 일본 남 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 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흘 전 괌 부근에서 발생한‘솔릭’ 은이 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850㎞ 부근 해상으로 이동 한 상태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 의 중심기압은 960hPa(헥 토파스칼)로 강풍의 반경은 340㎞

에 달한다. 현재 시속 19㎞로 이동 중인 이 태풍은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270㎞ 해상을 거쳐 목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전 남 목포 북북동쪽 20㎞ 부근 육상 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금요 일인 24일 오전 9시께 북한 함경북 도 청진 동남동쪽 100㎞ 부근 해

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서해안으로 진행할 가능성 도 열려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2012년 9월‘산바’이후 약 6년 만 이다. 2016년 9월에는‘차바’ 가제 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 향이 꺾이면서 스친 수준이었다. ‘솔릭’ 이 접근함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 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

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안 전 지사는 성실 성 등에 대한 호평과 추천에 따라 한 최대한의 거절 의사 표현 행위 김 씨를 수행 비서로 발탁했고, 첫 는 고개를 떨구고‘아니요’라는 간음행위 이전에 안 전 지사가 김 말을 중얼거린 것으로, 평소 지시 씨에게 특별한 관심, 칭찬, 선물 를 즉각적으로 따르던 자신의 태 등을 보내거나 대접을 한 정황도 도에 비쳐 볼 때 굉장히 두려워하 없었다” 고 했다. 고 거절하려는 모습이라는 것을 또한,“그루밍은 주로 아동, 청 안 전 지사는 알았을 것이라고 김 소년 혹은 성적 주체성이 미숙한 씨는 증언하고 있다”며“그러나 대상이 그루밍의 대상이기 때문 남녀가 단둘이 호텔 방에서 성적 에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성인 여 접촉을 하기에 이르렀을 때의 태 성이 그것도 약 한 달 사이에 그루 도를 평소 업무 태도와 비교해 안 밍에 이를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 전 지사가 김 씨의 거절 의사를 인 다” 고 했다. 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긴 어렵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3일 안 전 고 부연했다. 지사의 담배 심부름으로부터 시 재판부는 가해자에 의해 성적 작된 간음에 대해서는 사전에 상 으로 길드는 현상을 뜻하는‘그루 황을 모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봤 밍’ (grooming)의 가능성 역시 받 다. 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김 씨는 업무 초기 전문심리위원들은 안 전 지사 에도 안 전 지사의 객실 방문 앞에 가 김 씨에게 능력을 넘어서는 보 물건을 두고 오는 경우가 있었다” 직을 준 점, 가벼운 신체 접촉부터 며“담배를 안 전 지사 방문 앞에 점차 강도 높은 성폭력으로 이행 두고 문자를 보내기만 했어도 담 된 점, 보상을 제공한 점, 피해자 배를 가져다주는 업무는 그대로 를 특별히 대접한 점 등을 근거로 수행하되, 간음에는 이르지 않을 김 씨가 그루밍의 심리상태에 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 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재 리하지 않았다” 고 했다.

망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매우 강한 비와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보 됐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우리 나라에 폭우나 강풍, 풍랑에 따른 막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며“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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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유엔 평직원서 수장까지

노벨상 받은 코피 아난 前총장 별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 했다. 향년 80세. 스위스에 본부를 둔‘코피 아난 재 단’ 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가족과 재 단은 매우 슬프게도 아난 전 총장이 짧 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린다” 면서“그는 고통이 있고 도움 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다가가 깊은 연민으로 많은 사람을 어루만졌다” 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 용해 아난 전 총장이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경력 대부분을 유엔에서 보낸 아난 전 총장은 처음으로 평직원에서 유엔

A9

터키 주재 美대사관에 수 발의 총격…“사상자는 없어” 현지언론 ‘CNN 튀르크’ 보도… 총탄, 경비 초소에 맞아 터키 수도 앙카라의 미국 대사관에 수 발의 총격이 가해졌다고 로이터통 신과 dpa 통신이 뉴스채널 CNN 튀르 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사관 앞 을 이동하던 차량에서 발사된 수 발의 총탄이 경비 초소를 가격했다. 그러나 부상자는 없었다. 총격을 가한 범인이 한 명인지 아니면 다수인지는 알려지 지 않았다. 범인은 총격 후 달아났다. 터키가 2년 가까이 억류 중인 미국 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거부 하자 미국이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 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올리고 이 에 터키도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상 태다.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 전경

18일 별세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생전 사진

아프리카 가나 출신… “양심과 도덕적 중재자, ‘인도주의적 개입’ 도입” 후세인과 담판·이라크전 반대… “이라크전, 내 생애 가장 암울한 순간” 퇴임후 국제원로정치인 모임 이끌어… 서울평화상 수상, 한국과도 인연 최고 수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 물이다. 공손하고 절제된 언행, 특유의 카리스마가 이를 가능케 했다는 평가 를 받았다. 그는 첫 아프리카계 출신 유 엔 사무총장이기도 했다. 1938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나 쿠 마시에서 부족장 가문의 후손으로 태 어났다. 가나 과학기술대에 다니다 미국으 로 유학, 미네소타 주 매칼레스터 대에 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명문 매사추세 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 위를 받았다. 그는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입성한 뒤 나이로비, 제네바, 카이로, 뉴욕 등 의 유엔 기구에서 일선 행정 경험을 쌓 았다. 인사관리와 기획예산 책임자, 감사 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1993년 부 트로스 갈리 당시 사무총장에 의해 유 엔평화유지군(PKO) 담당 사무차장으 로 발탁됐다. 유엔에 첫발을 들인 지 35년 만인 1997년 1월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에 올라 유엔 개 혁,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 빈곤 퇴치, 아프리카 내전 등 지역 분쟁 중재 등에서 눈에 띄는 성 과를 거뒀다. 2002년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해 2006년 말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 났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아난 전 총 장은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침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공 등 국제적 혼란의 시기에 유엔 수장 는 스스로 어두운 세계의‘사자’ (使者) 을 지냈다면서“양심과 도덕적 중재자 가 됐다” 고 평가했다. 로서 유엔과 자신을 내던졌으며, 특히 아난 전 총장은 재임 시절인 2001년 유엔평화유지군이 지킬 평화가 존재하 100주년을 맞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 지 않는 곳에‘인도주의적 개입’ 이라 다.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은 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 유엔에 활력 것은 아난 전 총장이 처음이었다. 을 불어넣은 공로가 있다” 고 평가했다. 퇴임 직후인 2007년 창립된 세계 원 아난 전 총장은 1998년 유엔사찰단 로정치인 모임‘엘더스’ (The Elders) 회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 원으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이 단체의 드를 방문, 사담 후세인과 직접 협상을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자신의 재단을 벌여 일시적이나마 이라크와 서방의 창립해 글로벌 거버넌스 문제에 집중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했다. 2012년에는 유엔-아랍연맹의 다만 당시 독재자 후세인과 악수를 한 시리아 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것이 일부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03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교관’ 으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는 불법 로 불리는 만큼 한국과도 인연이 적지 적이라며 반대했다. 않다. 아난 전 총장은 2013년 2월 시사주 아난 전 총장은 1998년 제4회 서울 간지‘타임’ 과의 인터뷰에서“이라크 평화상을 받았고, 당시 김대중 정부의 전쟁은 내게 가장 암울했던 순간이었 ‘햇볕정책’ 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북 다. 내가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사실 한 방문을 희망했으나 실현되지는 못 때문” 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했고, 2001년 유엔 총회의장 비서실장 또 대부분의 삶을 유엔 회의실과 복 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친 도에서 보낸 그는 2003년“나는 근본 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적으로 아프리카인이라고 느끼며, 내 아난 전 총장이 이끌던‘엘더스’ 는 뿌리는 아프리카인” 이라면서“어릴 적 지난 4월 청와대에 서한을 보내 북핵 의 가르침이 내게 매우 중요하다” 고 말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 했다. 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는 메시지 캐나다 작가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를 보내기도 했다. 는 아난 전 총장의 2012년 회고록‘인 아난 전 총장은 1965년 부유한 나이 터벤션스’ (Interventions·개입)에 대한 지리아 가문의 티티 알라키아와 결혼 비평 글에서“아난 전 총장은 개인적 해 2명의 자녀를 뒀지만 1970년대 파 매력에 더해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권 경을 맞았다.그는 제네바에서 근무하 위가 있다” 면서“아난 전 총장만큼 독 는 동안 스위스 변호사인 네인 래거그 재자·군벌 등과 협상 테이블에서 많 렌을 만나 1984년 재혼했다. 은 시간을 보낸 인사는 별로 없으며, 그

코피 아난 별세에 전세계 충격·애도…“위대한 친구 잃었다” 구테흐스 유엔총장 “그는 유엔이었다… 위엄으로 유엔 새천년 이끌어” 메이 英총리 “위대한 지도자이자 개혁가”… 푸틴도 조전 보내 엘더스 “최근까지 아프리카 위기 조언”… 출신국 가나, 조기 게양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 결에 있어서의 차분하고 단호한 접근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 법을 잊을 수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 다.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 총장에게 보낸 조전에서“고 은 이날 성명을 통해“그의 별세 소식 인의 유족과 유엔 사무국 직원들, 가나 을 깊은 슬픔으로 접했다” 면서“그는 정부에 진정한 위로와 지원의 말을 전 (세상을) 선(善)으로 이끄는 힘이었고 해달라” 고 요청했다.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를 좋 푸틴 대통령은 유엔의 평화유지 활 은 친구이자 멘토라고 부르는 것이 자 동 강화와 많은 지역 분쟁 해결에서 아 랑스럽다” 고 애도했다. 난이 한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아난 전 총장은 여러 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난 전 에서 유엔 그 자체였다” 면서“그는 평 총장의 생각과 확고한 신념, 카리스마 직원에서부터 시작해 독보적인 위엄과 가 자신과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결단력으로 유엔을 새천년으로 이끌었 고 말했다. 다” 고 평가했다. 이어“그는 도처의 사 메르켈 총리는 성명에서“글로벌 문 람들에게 대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공 제에 있어 공동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간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길을 제공했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다” 면서“그는 이 격동과 시련의 시기 우리는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할 것” 이 에, 유엔 헌장의 가치에 생명을 불어넣 라고 말했다. 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며 그의 유산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영감으로 남을 위원장은 별도 성명에서“나의 오래된 것” 이라고 말했다. 친구의 열정과 영감에 대해 애도를 표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 한다” 면서“우리가 아난 전 총장에게 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첫발을 내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그의 유산과 디딘 아난 전 총장은 1997년 사상 첫 정신을 계속 살리는 것” 이라고 강조했 평직원 출신으로 유엔 수장 자리에 올 다. 라 국제 분쟁 해결과 유엔 개혁 등을 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아난 해 애썼다. 전 총장은 좋은 친구였다” 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쿠미 나이두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지도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기품과 품위를 발산한 따듯하고 열정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적이고 지적인 사람이었다” 고 회고했 서“위대한 지도자이자 유엔의 개혁가 다. 인 그는 이 세상을 만드는 데 어마어마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한 공을 세웠다” 며“그가 태어난 세상 (UNHCR) 대표는“국제적 지도자이자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겼다” 고 애도했 현명한 멘토, 소중한 조언자, 좋은 친 다. 구, 롤 모델(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며“UNHCR에 있는 우리는 물론 전 세 “프랑스는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면서 계 수백만 명이 아난 전 총장을 매우 그 “그의 헌신은 말할 것도 없고, 문제 해 리워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 고대표는“코피 아난의 별세 소식을 듣 고 비탄에 빠졌다” 면서“그는 품위와 우아함의 완벽한 본보기였다” 고 애도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게 쓴소리를 했던 자이드 대표는“전혀 그렇지 않은 지도자들로 가득한 현 세 계에서 그를 잃어버린 것은 더욱 고통 스러운 일” 이라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대표부 트윗을 통해“아난 전 총장은 열정과 헌신으로 세상을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삶을 바쳤다” 면서 “그는 우리가 단결하도록 쉬지 않고 일 했고, 모든 사람의 존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사무총장은“코피 아난의 따 뜻함을 결코 약함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는 한 사람이 위대한 인도주의 자이자 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줬다” 라며“유엔과 세계는 한 명의 거인을 잃었다” 고 트위터에 적었 다.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 또한 아난 전 총장에 대해“세계 평화와 안 보를 위해 일하면서 언제나 열정과 좋 은 판단력을 보여줬고, 인권에 많은 관 심을 보였다” 면서“세계는 위대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을 잃었다” 고 애석 해 했다.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엘더스’ (The Elders)는 아난 전 총장의 가장 최 근 활동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선을 앞둔 짐바브웨 방문이었다고 소개했 다. 아난 전 총장은 유엔에서 퇴임한 직 후 이 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3 년 회장도 지냈다.

2천억달러 관세폭탄‘째깍째깍’… 미중 무역전쟁 휴전접점 찾을까 3개월 만에 워싱턴서 접촉… “본격협상 위한 탐색전 성격” 지구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 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휴전 또는 확전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된다. 양측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 에 어떤 양보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의 대표단은 3개월 대화 공백을 딛고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협상을 열기로 했다. 양국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채 긴장만 고조되고 있었으므로 대화 재 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회동에서 담판을 지을 수 있도록 양국이 로드맵을 짜고 있다 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화에 나서는 양국 대 표단이나 그간 견해차를 살펴볼 때 당 장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중 무 역전쟁의 근본적 원인이‘중국의 경 제·IT 기술 대국 부상’ 에 대한 미국의 견제인 만큼 협상이 별 성과가 없을 것 이란 전망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천 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오는 20일 부터 26일까지 공청회를 개최한다. 미 국은 이미 340억 달러 어치 중국 수입 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규모는 5천50억4천700 만 달러다. 중국 수입품 절반가량에 고 율 관세를 물리는‘시한폭탄’ 이 째깍 거리고 있는 셈이다. □ “향후 회담을 위한 탐색전”… 정 상담판 로드맵 나올까 다음 주 열리는 양국 간 협상에는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 데이비 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이 양국의 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왕셔 우원 부부장이 오는 22∼23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화는 무역전쟁과 관련한 양 국의 4차 회의다. 3차 회의는 약 3개월 전인 올해 6월 3일에 열렸다가 아무 성 과 없이 끝났다. 이전 회의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

무부 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진행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번 회의가 향후 회 담을 위한 탐색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회의보다 급이 낮은 데다 미국무 역대표부(USTR)도 직접 관여하지 않 는다는 점 때문이다. 웬디 커틀러 전 USTR 부대표는 AP 통신 인터뷰에서“상호신뢰가 이렇게 낮은 분쟁에서 협상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면서도“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되며 기껏해야 양 측이 더 고위급 회의 약속이나 잡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의 애널리 스트인 가이신제도“무역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이라며“급이 낮은 관리들이 만나 고위급 협상이 열릴 가 능성이 있는지 흥정을 할 것” 이라고 내 다봤다. WSJ는 양국 관리들을 인용, 이번 대 화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11월 회동에서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의견조율 로드맵을 짜는 자리가 될 것 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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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AUGUST 20,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독자 시단(詩壇)]

진주 같은 이야기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21> 분단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석 ①

시간은 날개 달고 바람따라 세상을 떠돌다 비처럼 쏟아져 내리니 숨찬은행* 길 삶의 고락 간에 참한 사연이 되었습니다 방향 잃은 바람과 뜬구름 움켜 쥐고 심은 나무들 무성한 잎사귀 돋아나 어둠있는 그 밑에서 조용히 웅크린 침묵을 찾았지요 어느 땐 머문 구름은 비바람이 되더이다 잎 새에 어리는 빛으로 하늘을 우러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멜로디에 취하니 님이 들려주는 사랑 진주같은 이야기 네게 평안을 주고자 하노라* 어둠 깔린 자락에서 헤매이던 가난한 침묵들 벗어 나고자 나는 詩를 씁니다 그리고 우체국 창가에서 볼 수 없는 님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제 손 잡아 나와 동행 하시자고 님은 내안에 임재하시니 수신자는 내가 되겠네요

해와 달이 욕심을 버리고 별마저 푸른 하늘에 몸을 감추니 하늘의 검은 장막은 신비스러워 사랑 실은 雪花가 내리고 冬柏은 더 붉게 피어 자유로운 영혼은 깊게 아주 깊게 안식하며 파르르 떠는 숨결은 감사를 기도합니다 님이 내 안에 임하심을 때론 눈이 오지 않은 성탄절에 울기도 하겠지만.

<시작(詩作) 노트 : * 숨찬은행 : 치열한 자본주의 경쟁 * 참고 : 요 14:27

◆ 1990년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1990년 10월에 열린 평양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석했 다. 이 행사는 평소 이북도 자주 왕래하 며 친북성향이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 져 있는 L씨가 주도했다. 이 행사는 남북한 정부가 모두 합의 해서 이루워진 행사이고 전 세계에 흩 어져 있는 한민족 모두가 참석하는 민 족통일을 위한 범민족 행사이기에 나 도 서슴없이 참석했다. 남한에서는 전통국악단 36명이 가 야금의 대가며 이화여자대학교 음익대 학 교수인 황병기 단장 인솔하에 판문 점을 통과하여 참석했다. 우리 뉴욕일행 8명은 10월 14일 뉴 욕 케네디 공항을 출발하여 동경과 북 경을 거쳐 16일 오후 2시경 설레는 마 음으로 조선민항에 탑승했다. 초등학 교 때부터 배워오던 압록강을 굽어보 며 평양순항비행장에 내렸을 때는 해 가 어둑어둑 질 무렵이었고 찬바람이 일렁이는 쌀쌀한 날씨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 일행이 비행 장 대합실까지 가는 길 양쪽에는 차가 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나와 줄을 짓고“통일!” “통일!” 을 외치 며 열열이 환영해 주었다. 대합실로 들 어서자 여행자들은 누구나 여권을 보 관시키는 순서를 밟았다. 우리 일행은 평양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려호텔에서 여장을 풀 었다. 45층으로 된 고려호텔은 현대식 시설을 갖춘 고급호텔로 우리가 15일 머무르는 동안 조금도 불편없이 지낼 수 있었던 편안한 곳 이었다. ◆ ‘북한노래만 부르라는 것’ 거절 17일에는 우리 뉴욕팀이 연주할 곳 인 만수대예술극장으로 갔다. 주로 외 국귀빈들을 초대한다는 만수대극장은 대리석으로 지은 초호화판 극장이었 다. 비록 좌석이 500석 뿐이었으나 의 자가 큼직큼직하고 수백명이 출연하는 혁명가극을 공연할 수 있는 큰 무대시 설을 갖추고 있었다. 뉴욕출연자 8명이 모두 모이자 안 내원 박 선생(평양교향악단 콘트라바 스 주자)과 안내원 2명이 우리 일행 앞 으로 다가왔다. 이북에서는 어느 모임 에나 2명의 안내원이 따라다니는 것이 상례(常例)로 되어 있다. 다른 한 사람 이 이상한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이 당 에 고발 할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안내원 박 선생이 우리 뉴욕연주자 들 앞으로 나와 음악회 방침을 설명하 기 시작했다.“동무들 이곳에 오느라 수고 많이 헀수다래, 이곳에 왔으니께 네 이곳 규칙을 따르시라요. 원래는 한 사람이 남한가곡 북한가곡 2곡을 부르 도록 계획하였으나 이번 음악회에 예 상 외로 많은 연주자들이 참가하여 1곡 씩만 불러 달라고 하면서 1곡도 여기 사람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곡으로 불 러 달라고 했다. 내가 남한가곡은 부를 수 없느냐고 질문하자 그것은 곤란하다고 대답했 다. 통일의 뜻을 위해 왔기에 가능한 한 주최측의 뜻을 따르리라는 마음다짐을 하고 왔지만 남한에서 온 출연자에게 남한가곡을 부를 수 없다니 이해가 가 질 않았다. 이미 계획된 일임을 알 수 있었고 어처구니 없는 일방적 태도를 보고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그의 설명이 끝나자 나도 모르게 벌 떡 일어났다. 내 입에서 항변의 소리가 터져나왔다.“원래 계획이 바뀌어 1곡 만 불러야할 사정이 생겼다면 손님인 우리에게 먼저 어떤 곡을 부르겠느냐 고 묻는 것이 평범한 예의가 아니겠느 냐 ? 통일의 뜻을 위한 음악회라면 남 과 북의 노래를 같은 비중으로 부르게 하는 것이 바른 생각이지 북한곡만 부 르기를 주장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장내는 즉시 얼음장같이 싸늘해 졌 다. 내 말이 끝나자 안내원이 우리를 보 고 잠간 기다리라고 하면서 안내원 자 신, 무대감독, 문화부직원 등 모두가 무 대 뒷쪽으로 사라졌다. 그동안 공포에 질린 우리 일행 가운데 한 여성이 엉금 엉금 기어와 내 귀속에 대고 하는 말이 “서 선생님 아무 소리 하지 말고 그냥 하자는 대로 따라하고 무사히나 돌아 갑시다” 라고 떨리는 소리로 속삭였다. 잠시 후에 안내원 등 북한직원들이 돌아와 8명 가운데 3명만 남한가곡을 부르라 했고, 월남작곡가인 김동진 씨 곡은 부를 수 없다고 했다. 모든 연습을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 개막식, 평양국악합주단의 풍악이 울리면 사회자의 소개로 각 지역악단이 입장한다. 무대입장 대기중 조선민음악단 동부 단원들과 함께 동부단장인 피바디 음악학교 바이올린 안용구 교수와 동부 음악인들. 중앙(북한 안내원) 우측이 안 용구 단장 그 옆이 필자.

북한 안내원 김 선생과 함께. 평양 곳곳에 게시해 놓은 거짓 선전물이 보인다.

우리 연주단들이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영을 해주던 북한 주민들

끝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 우니 잠이 오질 않았다. 내가 북한으로 떠나오기 전 아직은 위험하니 후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방 북을 극구 말리던 주위 사람들의 모습 이 떠올랐다. 잘못하면 쥐도 새도 모르 게 없어진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 이 북땅에서 그들 계획에 정면으로 맞서 서 반격하였으니 이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공포가 내 온몸과 마음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4살 된 딸 실비아의 귀여운 모습이 보 고 싶기 시작했고 이제는 영영 다시 보 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 혀 마음이 찢어지는 듯이 아프고 고통 스러웠다. 풍족하지 못한 음악인의 생 활을 감내하고 성실히 내조해온 아내 의 모습도 어른 거렸고, 가여운 생각이 들어 마음 둘 바를 모르도록 괴로워 했 다.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 ◆ 개회식, 웬 눈물이 그렇게… 18일이 되자 음악회장인 2·8 문화 회관으로 갔다. 우리 일행들은 나를 보 자“어떻게 얼굴이 그렇게 안좋게 되었 느냐?” 고 걱정을 했다. 회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와 회관 앞 넓은 광장에는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233명의 연주자와 400여 명의 참관자 들을 열렬히 환영하는 환영인파로 가 득찼다. 한복을 입은 북한전통음악단 들이 대거 출연하 꾕과리와 북을 치며 통일음악회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 다. 시간이 되어 모두 음악회장으로 들 어갔다. 6,000석의 극장을 가득 메운 무대 위에는 음악회행사위원장인 윤이 상 씨와 서울에서 온 한국전통음악단 단장인 황병기 교수, 장철 부총리와 정 부각료들, 각 지역 연주단 단장들이 배 석했다. 무대 중앙에는 평양전통음악 합주단이 자리잡고 있어 행사 중간 중 간 마다 간주를 하여 음악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는 행사위원장인 윤이상 씨와 남한을 대표하는 황병기 교수와 장철 부총리 등 정부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

데 백두산 천지물과 제주도 한라산 백 록담 물을 섞는 합수제로 막을 열었다. 우리 차례가 왔다. 전통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회자가“재미 동부조 선인음악단이 입장 하겠습니다” 라고 소개하자 안용구 단장을 앞세우고 우 리 미주연주단 11명은 무대 앞으로 나 가 한 줄로 서서 청중석을 향해 인사를 했고 단장의 짧은 인사가 있었다. 인사가 끝나자“통일!” “통일!” 을 외치는 6천명의 함성은 7천만 한민족 의 마음 마음을 한띠로 묶는 장쾌한 통 일의 소리가 되어 온 극장을 진동시켰 다. 민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를 단번 에 씻어버리고 모두 모두 함께 모여 아 름답게 살리라는 온 세상을 향한 가장 위대한 국민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가 장 위대한 선서같이 들렸다. 나는 남과 북이 하나 된 이 숭고한 민족사랑의 장 엄한 절규 앞에 깊이 감동하고 만 것이 다. 용솟음 치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었 고 자리에 앉아서도 시간이 한참 지나 서야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이 눈물 속 에는 같은 핏줄을 이어온 동족 간에 빚 어진 참혹한 역사에 대한 통분도 섞여 있었다. 전 출연자들과 참관자들의 입장이 끝난 후 윤이상 씨의 개회사에 이어 남 한대표인 황병기 교수의 연설이 있었 을 때는 모든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보 냈다. 약 1 시간의 식이 끝난 후 500여 명 이 출연하는‘행복의 노래’ 를 관람했 다. 김일성 숭배로 시작해서 국민의 이 상적 생활상을 묘사한 대규모의 뮤지 컬이었는데 주역배우들의 명확한 발음 과 민속창은 뛰어났고 악보없이 노래 한 600여명의 합창은 놀라웠다. 꽃이 피고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경관을 묘 사한 무대 솜씨는 뛰어났으나 행사의 목적이 김일성 숭배와 정치이념에 있 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었다. 모든 순 서가 끝나자 인민군 취주악단의 힘찬 전주곡에 맞추어 모두 일어나 손에 손 을 잡고“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열창 하며 뜨거운 통일의 열망을 가슴에 안 은채 개회식을 모두 끝 마쳤다. [계속]


2018년 8월 2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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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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