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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0, 2018

<제40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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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세계1위 복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시즌 3승

박성현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 약했다. 박성현은 19일 인디애 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

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 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 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 서 리제트 살라스(미국) 를 따돌렸다.

<관련기사 A1,B2면>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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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컷오프는‘문콕’같은 존재 같아요” ‘신인왕을 향한 전진’ 고진영,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4위 올 시즌 LPGA 신인왕을 향해 전진 하고 있는 고진영이 인디 챔피언십에 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 타이틀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고진영은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 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 (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3번 째 대회‘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드리븐 ‘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와 보기 한 개로 다섯타를 줄여 최종합 계 20언더파 268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달 영국 브리티시 오픈과 대한 민국 삼다수 오픈을 거쳐 미국 인디 챔 피언십까지 강행군을 이어간 고진영은 인디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 며 최근 여섯 대회에서 네 번 이나 탑텐 에 드는 꾸준한 활약 속에 생애 단 한번 뿐인 LPGA 신인왕 획득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 3 라운드 결정적인 연속보기에 흔들리며 선두권에서 멀어졌지만, 고진영은 마 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했 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드라이브 샷을 통해 활로를 찾은 고진영은 1번 홀부터 깔끔한 버디로 시작하며 선두권 진입 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버디로 빠 르게 순위를 끌어올린 고진영은 7번 홀 에서 비록 보기가 있었지만, 전반 홀을 2언더파로 마쳤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세 개를 기록하는 완벽에 가까 운 플레이를 보이며 좋은 성적인 4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대회를 마치고 인터뷰를 가진 고진 영은 밝은 표정이었다. 최근 이어진 강 행군에 체력적인 걱정을 했다고 이야 기한 고진영은“체력적으로 힘든데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 라며 웃어보였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 일답. - 이번 대회를 4위라는 좋은 성적으 로 마쳤다. 소감은? 지난 2주간 대회에서 좋지않은 경 기를 해서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이 번 주엔 후회 없이 하려 노력을 했다. 생각보다 즐겁게 했고, 좋은 성적을 거 둬 만족스러웠다.

고진영

- 성적이 나쁘지 않다가 브리티시 오픈에서 딱 컷오프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언젠가는 한번은 떨어질 것이라 생 각을 했고, 선수라면 누구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큰 염려는 하지 않았다. 메 이저대회에서 탈락한 것이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 비유를 하면 외제차를 샀는데 문 콕하면 편하게 탈 수 있듯이 예선탈락 을 한번 하고나서 경기에 대해 편하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소가 된 것 같다. - 그래도 상위권으로 포인트를 차근 차근 쌓아 신인왕은 유력해진 것 같다. 신인왕에 대한 생각은? 신인왕은 한국에서 타지를 못했고, LPGA 투어 루키들 중에 한명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욕심이 나고, 최 대한 열심히 하기 위해 대회도 많이 뛰 고,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중인데 열 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 요즘 부쩍 SNS에 글을 많이 올리 고 있다. SNS를 통해 심적인 안정을 찾 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글을 올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 댓글을 달아준다. 그 댓글을 읽고 눈물 을 흘릴때도 많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기 때문에 힘을 얻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하는 횟수 가 많아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 는지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힘 들다고 하면 할수록 힘든 것처럼 최대 한 힘든 생각을 안하려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서 선배들이 내가 어린편이기 때문에 5주, 6주까진 해도 괜찮다고 이 야기하더라.(웃음) 굉장히 즐겁게 하고 있다. - 이번 대회도 우천 딜레이 때문에 2 라운드와 3라운드를 같이했다. 힘들진 않았나 올해 유독 그런 경기가 많은 것 같 다. 몇 년간 프로에 와서 치지 못했던 것을 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했고, 오늘은 유 독 회복이 빨랐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다음 대회인 캐나다 오픈에 임하 는 각오 캐나다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 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되고, 이번주에 했던 것처럼 좀 더 내 자신을 믿고 플레 이를 해보고 싶고, 후회없이 한주를 보 내는 것이 목표다. - 마지막 한마디 지난주에 한국에서 경기를 할 때 많 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거기에서 힘을 얻고 왔는데 한국에서 플레이를 할 때 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랜 만에 부모님도 만나고 강아지(대박이) 도 만나서 굉장히 행복한 한주를 보냈 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보 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임성재, PGA 2부투어 2승째… 상금1위로 1부 투어 카드 받아 한국 골프의 미래 임성재(20)가 마 침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 어에 입성한다. 임성재는 19일 오리건주 노스플레 인스의 펌킨리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2부투 어인 웹닷컴투어 윈코푸즈 포틀랜드오 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 승했다. 지난 1월 웹닷컴투어 시즌 개막전 이자 데뷔전이던 바하마 그레이트 엑 수마 클래식 우승에 이어 2승째를 올려 웹닷컴투어 정규 시즌 상금왕을 확정 했다. 임성재는 정규 시즌 개막전과 마지 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꿰찬 임성재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상금 랭킹 1위를 내놓지 않았다.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웹 닷컴투어에서 처음이다. 웹닷컴 투어는 플레이오프 격인 파 이널 시리즈 대회 4개를 치르고 시즌을 마친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임성재는 우승 상금과 함께 상금왕 자격으로 다음 시 즌 PGA투어 카드를 받았다. 웹닷컴투 어 정규 시즌 상금 1∼25위는 다음 시 즌 PGA투어 카드를 받는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 로 세계랭킹이 높아 오는 10월 제주에 서 열리는 더 CJ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오픈을 2차례나 제패한 이경훈 (27)도 상금랭킹 5위에 올라 PGA투어 에 합류한다. 임성재가 웹닷컴투어 상금왕 자격 으로 받은 투어카드로는 다음 시즌 메 이저대회를 뺀 웬만한 대회는 모두 출 전할 수 있다. 임성재가 PGA투어 2018-2019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 꼽히는 이유다. PGA투어 홈페이지는“다음 시즌에 는 두 명의 한국 선수를 주목하라” 고 전했다. 임성재는“고대하던 PGA투어 카드를 경기 직후 이렇게 바로 받게 돼 기분이 좋다” 면서“PGA투어에 올라가 면 우선 125위 안에 드는 게 1차 목표 고 기회가 온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 고 싶다” 고 밝혔다.

박성현이 19일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의 피니시라인에 입 맞추는 세 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공동 다승왕’박성현 “중요순간마다 좋은 샷과 퍼팅” 박 성 현 (25·하나금 융그룹)이‘인 디 위민 인 테 크 챔피언십’ (총 상금 200 만 달러·우승 상금 30만 달 러) 우승 소감 및 배경 등을

밝혔다. 박성현은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 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 (파72·6456야드)에서 끝난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에서 리제트 살 라스(29·미국)와 1~4라운드 합계 23 언더파 265타로 공동 1위를 기록, 연장 전을 펼쳤다. 박성현은 파4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한 리제트 살라스를 꺾고 우승했 다. 박성현이 시즌 3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5승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을 통해 아리야 주 타투간(23·태국)과 2018 시즌 다승 부 문 공동 선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직후 박성현은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 이번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 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통산 5 승을 거뒀다. 우승 소감은. ▶ 항상 우승할 때는 그 어떤 것보 다 기분이 최고다. 특히나‘KPMG 우 먼스 PGA 챔피언십’ 에 이어 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3승’이었는데, 벌 써 3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어떤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인지. ▶ 일단 지난 시즌에 이어 한 해 한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미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 고 있다. 이날 박성현은 시즌 3승을 챙기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해 목표한 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새로운 목표 또한‘우승’ 이다. 투어 대회뿐만 아니라 9월 말에 참가하는 KLPGA투어‘중도해지OK 정기예금박세리INVITATIONAL’와 10월 초‘UL인터내셔널크라운’ 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예상된다. 작년에 1위 등극했을 때와는 다른 기분일듯 한데 어떤가. ▶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준비가 안된 상태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일주 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 왔었다. 지 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랭킹 1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연장전에서는 어떤 각오로 임했 나. ▶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하게 임했다. 연장전이라 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편하 게 플레이한 것 같다. - 다음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있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이 다. 어떤 준비와 각오로 임할 것인지. ▶ 캐나다는 왜인지 모르게 그냥 느 낌이 좋다. 다만, 코스를 아직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 파악부터 신중 히 해야 할 것 같다. - 이번 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던 가 장 중요한 포인트를 꼽는다면. ▶ 샷과 퍼팅이다. 중요했던 순간마 다 좋은 샷과 퍼팅들이 나왔기 때문에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 9월 말부터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 회 일정이 많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임하는 각 오는 어떤지. ▶ 프로로서 국가대항전에 참가하 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벌써부터 긴장 되면서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태 극마크를 달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설레고 긴장될 것 같지 만, 잘 해내고 싶다.


스포츠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A매치 대비 본격 준비 벤투 감독,‘1기 대표팀’구성 착수 2022 년 카타르 월드컵까 지 한국 축구대표 팀을 이끌 파울루 벤 투(49) 감 독이 입국과 함께 9월 A매치(국가대표 팀 간 경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 이라 피지컬 코치 등 4명의 코치를 대 동하고 입국했다. 벤투 감독은 코치들과 함께 당분간 숙소로 사용할 경기도 고양의 M호텔 로 곧바로 이동했다. 한국 생활이 처음인 벤투 감독은 울 리 슈틸리케 전 감독 등 역대 외국인 사 령탑들이 주로 머물렀던 서대문구 홍 은동 G호텔 대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 이닝센터(NFC)에서 차량으로 20분 거 리의 M호텔을 선택했다.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 준비를 위해 파주 NFC와 가장 가까운 호텔을 숙소로 정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또 대한축구협회에 파 주 NFC 안에 대표팀 소집 기간이 아닌 때에도 코치들과 수시로 회의할 수 있 는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 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 시안컵과 4년 후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준비를 위해 파주 NFC를 거점으로 사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인 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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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쇼’추신수 에인절스 상대 역전승 견인 텍사스, LA 에인절스에 4-2 승

‘출루트레인’추신수(36)가 3안타 를 뽑아내며 시즌 타율을 0.285까지 끌 어 올렸다. 최근 출루뿐만 아니라 타격 감까지 회복해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 하고 있다. 추신수는 19일 글로브라이프파크 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 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 장해 3안타 2득점으로 역전승을 견인 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 미 바리아의 초구를 공략해 중월 2루타 를 때려냈다. 루그네드 오도어의 안타 로 선취점을 뽑은 추신수는 1-2로 뒤 진 5회말 중전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7회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

1-2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중전안 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 도어가 3점 홈런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 었다. 추신수는 5연속경기 안타, 10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동시에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연일 폭발 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 친 것은 8월 들어 세 번째이며, 올 시즌 6번째다. 텍사스는 4-2로 이겼다.

‘통산 150승’커쇼,“아주 좋은 날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임된 코치진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멤버가 대표팀 주축될 듯… K리거 직접 점검 국내 코치 2명 인선 돌입… “기자회견 때 동석하도록 준비” 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아울러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 회(위원장 김판곤)가 제공한 자료를 토 대로 국내 코치 선임과 9월 두 차례 평 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구성 작 업에 들어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벤투 감독이 4 명의 외국인 코치와 함께할 국내 코치 의 자격 조건을 제안했다” 면서“피지 컬 코치는 있기 때문에 두 명 정도의 국 내 코치를 둘 예정이며, 이르면 공식 기 자회견(23일 예정) 때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23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벤투호 1기’멤버 추리기 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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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벤투 감독이 이 미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와 월드컵 최종예선 5 경기를 영상을 통해 봤기 때문에 선수 들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면서“직접 눈으로 선수들의 기 량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7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 이전에 국내 프로축 구 경기장을 찾을 예정” 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일단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23 명의 태극전사를 1기 멤버의 주축으로 구성하되, K리거 점검을 통해 강한 인 상을 심어주는 선수를 추가 발탁하기

로 했다. 그는 22일 열리는 K리그1(1부리그) 25라운드 주중 경기와 25일과 26일 치 러지는 26라운드 주말 경기 때 K리그 경기를 관전할 가능성이 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벤투 감독이 한 국인 코치 선임은 물론 9월 A매치에 뛸 대표 선수 선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 카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 탑 데뷔전을 치르며, 같은 달 3일 파주 NFC에 선수들을 소집해 담금질을 지 휘한다.

클레이튼 커쇼(30)가 개인통산 150 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19일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2018시즌 메이저리그’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67승 58패의 다 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애 리조나(68승 56패)와 콜로라도(68승 56패)를 추격했다. 커쇼는 7이닝 4피안타 7삼진 1볼넷 호투로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개인통산 150승을 기록 했다. 커쇼는 다저스 입단 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다저스 역사 상 개인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는 커쇼가 7번째다. 경기 후 커쇼는“올 시즌 우리가 몇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니면 없다는 심정으로 던졌다. 우리의 출발이 더 좋았고, 더 좋은 경기 를 했다” 고 반겼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말부터 5득점을 폭발시키며 커쇼를 도

클레이튼 커쇼

왔다. 저스틴 터너는 9회 쐐기 3점 홈 런을 포함, 5타점으로 커쇼를 확실히 지원했다. 통산 150승을 거뒀지만 커쇼는 담 담했다. 그는“야수들을 위해서 최대한 빠르 게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했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다양한 구종을

섞으려고 했다. 그냥 스트라이크를 던 지고 최선을 결과가 나오길 기도할 뿐” 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커쇼는 2스트라이크를 잡고 결정구 로 슬라이더를 던져 재미를 봤다. 커브 의 제구도 확실히 나아졌다. 커쇼는“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날이 었다” 며 자신의 투구내용에 만족했다.

‘통산 200승’HOU 벌랜더“올해 내가 해야만 했던 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에이스’저 스틴 벌랜더가 개인 통산 200승 고지 를 밟았다. 휴스턴은 1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 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 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벌랜더가 5⅓이닝 동 안 7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 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 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올 시즌 12승(8패)째를 챙 겼다. 그리고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승 (122패)째를 기록했다. 벌랜더는“승리는 승리일 뿐” 이라 면서도“올해 내가 해야만했던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 고 말했다. 올 시즌까지 두 자릿수 승리만 12시 즌째. 2015년(5승 8패)을 제외하고 해 마다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등 꾸 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그가 현역 투수 가운데 바톨로 콜론(텍사스 레인저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로 200승을 달성했다. ◀ 저스틴 벌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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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MONDAY, AUGUST 20, 2018

“미친 집값 못 견뎌” 저출산 고민 중국서‘자녀 2명 안낳으면 과세’제안 등장 홍콩 떠나는 젊은이 사상 최고치 세계 최고 수준의 주거비와 중국 정부의 정치적 억압, 경직 된 교육 시스템 등을 견디지 못 한 홍콩 젊은이들이 더 나은 삶 을 찾아 다른 나라로 향하고 있 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을 떠난 홍콩인의 수는 2만4 천300명으로 2012년 이후 최고 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민자 수는 2016년 6천100명보다 4배

빅토리아 언덕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아파트촌

‘높은 생활비· 정치적 억압· 경직된 교육’에 좌절 中 본토서 유입되는 인구도 급감…”고령화 문제 심각해질 수 있어” 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 져 이민 컨설팅업계는 올해 상반 기 이민자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홍콩대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에 육박하는 사람이“기회 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떠나겠 다” 고 답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민을 떠나는 홍콩인 의 연령대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 으며, 의료, 교육, IT, 회계 등 전 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홍 콩을 떠나고 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 각박한 경쟁 대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나라들이다. 최근에는 아이 슬란드 등 유럽의 작은 나라로 향하는 홍콩인도 늘고 있다. 홍콩이공대 청킴와 교수는 “제자들이 찾아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쓰

느니, 벌이가 더 적더라도 삶의 질이 높은 나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곤 한다” 고 전했다. 홍콩의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훌쩍 넘어 세계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힌다. 여기에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 중앙정부의 정치적 억압, 높은 물가 수준, 경쟁이 심한 근무 환 경, 경직된 교육 시스템 등도 홍 콩 젊은이들이 이민을 떠나게 만 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민자는 늘어나는 반면 홍콩 으로 이주하는 중국 본토인 수는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홍 콩으로 이주하는 중국 본토인의 수는 매년 5만 명을 넘었지만, 최 근 12개월 동안 이주한 본토인 수는 4만1천 명에 불과했다. 이 는 직전 12개월보다 1만4천700 명이 급감한 수치이다.

이 또한 홍콩의 삶의 질이 갈 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자 수는 늘어나고 유입되 는 중국 본토인의 수는 줄어들면 서 홍콩의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콩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 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16.6%였지만, 2036년에 는 무려 31.1%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의료, 노인 복지, 건설 등 의 분야에서는 젊은 인력이 부족 하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 다. 홍콩대 폴 입 교수는“홍콩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조만간 인재 고갈과 노동력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며“홍콩 정부는 공공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 주거비를 낮추고, 복지 강화 등으로 전반 적인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日 여름방학 종료 전후 청소년 자살 심각 일본에서 여름 방학이 마무리 되고 개학에 즈음해 자살하는 청 소년들이 많아 당국이 대책 마련 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각부가 1972년부터 2013년 사 이 자살한 18세 이하 청소년은 1 만8천48명이었다. 이를 날짜별로 합산했을 경우 가장 많은 때는 각급 학교가 개 학하는 9월 1일로 131명이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8월 20일 이후는 연일 50명을 넘었다. 자살을 막기 위해 민간과 정 부가 공동으로 만든 자살종합대 책추진센터가 2006년~2015년 7 월 하순~9월 하순의 자살 통계 를 분석한 결과 8월 하순의 자살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학생들에 대한 저명인

사 20명의 조언을 담은 책‘학교 됐고, 어떤 나날을 보냈고, 어떤 에 가고 싶지 않은 너에게’ 라는 사람을 만나게 돼서 어떤 꿈을 책을 지난 2일 펴냈다. 갖게 됐는지가 주요 테마로 알려 도쿄에 있는 어린이교육지원 졌다. 재단도 지난 10일 만화‘1㎜의 제작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한 발짝’ 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내면의 로 공개했다. 학교 가기를 거부 갈등으로 마음을 닫아 버린 어린 한 경험이 있는 여고생 등 4명이 이가 있으면, 일단 현재 학교 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화를 그 제는 접어두고, 많은 다른 사람 렸다. 과 만나 거기서 밝은 인생을 찾 어떤 계기로 등교거부를 하게 아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

“강제 산아제한과 다를 바 없는 인권침해” 성토 中정부 출산장려에도 ‘무자녀 선호’ 갈수록 늘어

저출산으로 인한 급속한 고령 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 서 출산 장려 정책을 놓고 갑론 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중국 난징(南京)대학의 류즈뱌오 (劉志彪), 장예(張曄) 교수는 최근 관영 매체 신화일보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을 기고했 다. 이들은 기고문에서“정부는 40세 이하 모든 남녀 성인의 월 급에서 생육기금을 공제한 후 2 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 이 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기금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은 퇴직 때 기여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 혔다. 이는 사실상 미혼 남녀나, 자 녀를 낳지 않은 부부 등으로부터 세금을 거둬 다자녀 가정을 지원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다. 인구 전문가인 항룽칭은“저 출산 해소를 위한 출산 장려 정

책은 바람직하지만, 모든 사람에 게서 강제로 세금을 거둔다는 것 은 말이 안 된다” 며“이는 과거의 강제 산아제한 정책과 같은 인권 침해” 라고 비판했다. 류즈바오 교수는 기고문을 읽 고 분노한 사람 500여 명으로부 터 항의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또한,‘대륙의 빈 둥지’ 라는 책을 쓴 이푸셴(易富賢)은 출산 율을 높이기 위해 결혼 가능 연 령을 16세로 낮추고 남녀 차등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가“여자가 출산의 도구냐” 는거

센 비난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급속한 인구 증 가를 막기 위해 1978년‘한 자녀 정책’ 을 강제 시행했고 이는 낙 태, 불임 시술, 남초(男超) 현상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한 자녀 정책은 2016년 공식 적으로 폐지돼 중국의 모든 부모 는 2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지만, 출산율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1천758만 명으로 전년보다 63만 명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에도 많은 성(省)에서 출생자가

15∼20% 감소했다. 반면, 급속한 고령화로 중국 의 60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은 1990년 10%에서 지난해 17.3% 로 높아졌고, 2030년이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랴오닝(遼寧) 성 정부는 다자녀 가정에 세금, 교육, 복지, 주택 등 각종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중국 중앙정부 가 내년에 3자녀 허용 정책을 발 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각종 노 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그리 밝 아 보이지 않는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재경이 8 만 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50%는‘자녀를 가질 생 각이 없다’ 고 밝혔으며,‘한 자녀 를 갖겠다’ ‘정부 , 지원이 있다면 두 자녀를 고려하겠다’ 는 응답이 각각 23%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갖고 싶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 로 주거, 교육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을 꼽았다.

해리왕자 장인“왕실, 종교집단 같다”비난… 왕실‘무대응 전략’ 토머스 마클, 언론 인터뷰서 잇따라 왕실 비난 공세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 건 마클의 부친이 잇따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왕실을 비난하면 서 영국 왕실의 골칫거리로 떠올 랐다. 그러나 해리 왕자 커플을 비 롯한 왕실은 무대응 전략으로 일 관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 는 왕실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 마클 왕자비의 부친 토머스 마클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마클의 부 친인 토머스 마클과 엮이거나,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정치적 그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 성향에 관해 언급한 토머스 마클 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은 이후 딸과 연락이 끊기자 노 다. 골적으로 왕실에 대한 비난을 가 앞서 토머스 마클은 파파라치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데일리 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 메일 일요판인 선데이 온 메일과 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의 인터뷰에서“딸과 연락하기 이어, 지난 5월 열린 딸의 결혼식 위한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지만 참석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다가 왕실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하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했 고 난 이후 연락이 끊겼다” 면서 다. “딸과 얘기한 지 10주가 넘었다” 이후 토머스 마클은 잇따라 고 밝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도 토머스 마클은 왕실 결혼식 후 영국 ITV 방송과의 이 비밀스럽고 광신적 종교집단

같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신흥종 교인 사이언톨로지에 빗대는가 하면,“메건과 왕실에 대한 내 인 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들은 내가 조용하기를 바라지만 침묵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토머스 마클은 또 오락가락하 는 발언으로 왕실에 대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딸이 영국의 왕자와 사귀게 된 이후로 자신도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 았지만 왕실로부터 아무런 조언

도 받지 못했다며“혼자 남겨진 것처럼 느껴졌다” 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인터뷰에서는 왕 실로부터 개인 경호와 안전한 집, 미디어 관련 지원을 제안받 았지만 자신이 거절했다고 주장 했다. 이와 관련해 마클 왕자비는 이번 상황을 매우 개인적인 것으 로 간주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에 직접 대응하거나, 다른 이를 통해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왕실 관계자는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토머스 마클과 접 촉할 경우 그 내용이 곧바로 언 론에 공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왕실은 토머스 마클이 언론과 접촉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혼란을 피해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이달 초 찰스 왕세자 부부와 함 께 스코틀랜드에서 조용한 시간 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40대 여성, 유람선서 떨어졌다 10시간만에 구조 아드리아해를 항해 중이던 대 형 유람선에서 떨어진 한 40대 여성이 10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 됐다.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

면 노르웨이 스타 유람선에 탑승 중이던 영국 국적의 한 40대 여 성이 전날 밤 11시가 넘은 시각 에 크로아티아 해안에서 95km가 량 떨어진 곳에서 배 밖으로 추

락했다. 크로아티아 구조선이 긴급 출 동해 주변 수색에 나섰고, 결국 10시간가량 지난 이날 오전 추정 된 추락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여성을 발견했다. 무사히 구조된 여성은 크로아 티아 풀라 지역의 병원에 이송됐 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 로 확인됐다.


건강정보

2018년 8월 20일(월요일)

치매 치료에 새 희망? 신약 BAN2401 상당한 효과 오랫동안 실패만 거듭해온 알츠하 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에 새 희망이 나 타났다. 일본 에이사이와 미국의 바이오젠 제약회사가 공동 개발한 주사형 치매 신약(BAN2401)이 중간 단계인 2상 임 상시험에서 인지기능 저하 진행 속도 를 상당히 늦추고 치매 원인으로 지목 되는 뇌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를 크게 감 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 임스 인터넷판과 AP통신이 보도했다. 에이사이와 바이오젠 사는 시카고 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학술회의(AAIC 2018)에서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했 다. 임상시험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PET)을 통해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 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이 확인된 경증 초기 치매 환자 856명을 대상으로 18 개월에 걸쳐 미국, 유럽, 일본에서 진행 됐다. 이들은 6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신 약 ▲2.5mg/kg(격주) ▲5mg/kg(월 1회) ▲5mg/kg(격주) ▲10mg/kg(월 1회) ▲ 10mg/kg(격주) 또는 위약(placebo)이 주사됐다. 그 결과 최고 용량(10mg/kg)이 가장 자주(격주) 투여된 그룹(161명)이 위약 이 투여된 그룹(245명)에 비해 알츠하 이머병 종합점수(ADCOMS: Alzheimer’ s Disease Composite Score) 로 평가한 증상의 진행 속도가 대조군 에 비해 30%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또 81%가 PET 영상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아밀로이드 수치는 아밀로 이드 양성(positive)에서 아밀로이드 음

성(negative)로 바뀌었다. 이는 아밀로 이드가 치매로 판정되는 문턱 수치인 한계치(threshold)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알츠하이머병 종합점수와 베타 아 밀로이드 플라크 수치의 변화는 투여 된 신약의 용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최고 용량 투여 그룹은 신약이 투여 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알츠하이 머병 종합점수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 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인지기능 평가에 사용 된 ADCOMS가 기존의 3가지 인지기 능 검사법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변화를 측정하는 데 민감도가 높 은 부분들을 골라 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에이사이 사의 린 크래머 연구실장 은 베타 아밀로이드 감소 효과는“드라 마틱” 하다고 평가했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30% 느려진 것은 아밀로이드 감소만큼 대단한 효 과는 못되더라도 인지기능이 아직까지 어느 정도 정상이거나 약간 손상된 환 자에게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마운트 시 나이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의 새뮤얼 갠디 부실장은 이 신약이 진정 효과가

있다면 환자가 보호자의 도움 없이 혼 자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 음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결 과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나 결과 자체는 통계학상 의미 가 크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 결과는 치매 치료가 성공하려면 초기 단계에 시작해야 그 가능성이 높 아진다는 또 하나의 증거로 불 수 있다. 뇌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는 것은 치 매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또는 몇십 년 전부터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치매가 이미 상당히 진행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 던 다른 신약들은 모두 실패했다. 주사제인 이 신약은 인간화 단 클론 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ies)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와 선별적으로 결합해 이 독성 단백질 을 제거한다. 뇌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뭉쳐서 플라크를 형성하 면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가 전달되 는 통로를 차단, 뇌세포가 죽으면서 치 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약의 부작용은 뇌부종 또는 뇌 출혈로 투약 환자의 10% 미만에서 나 타났다.

“우울증 부모의 자녀, 병원 출입 잦아” 정상 부모의 자녀보다 제대로 된 건강검진 자주 받지 못해 질병 위험 높아 우울증이 있는 부모를 둔 아이는 다 른 아이에 비해 병원 출입이 잦다는 조 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건강재단(Health Foundation) 연구팀이 런던에서 부모(18~55세)와 함께 살고 있는 15세 이하 아이들 6천 738명이 포함된 환자 2만5천여 명의 1 년간 전자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 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이들 중 41%는 홀부모 가정이었 고 16%(약 1천 명)는 부모 중 한 사람 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증 부모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 은 아이에 비해 병원 응급실 출입률이 41%, 입원율이 47%, 외래 진료율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스린 드라이어 연구원은 밝혔다. 부모의 병원 출입을 고려했는데도 여전히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의 병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뚱뚱한 독감 환자, 전염력 오래 간다” 비만이 면역반응에 변화 일으켜 만성 염증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비만한 사람이 독감에 걸리면 다른 사람보다 증세가 심해 입원하는 경우 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독감 바이러스를 다 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염력도 오래 간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보건대학원의 오 브리 고든 역학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독감 감염자의 바이러스 배출(viral shedding)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 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가 보도했다. 니카라과의 마나과에 거주하는 320 가구 약 1천800명을 대상으로 2015~2017년 독감 시즌에 코와 목에 서 분비물 샘플을 채취하면서 독감 바 이러스가 언제까지 배출되는지를 추적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독감에 걸려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비만한 환자가 다른 환자에 비해 독감 바이러스 배출이 지속되는 기간이 42%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든 교수 는 밝혔다. 독감에 걸렸지만, 증상이 아주 가볍 게 나타나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는 뚱 뚱한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무 려 104%나 길었다.

다만 비만과 독감 바이러스 배출 기 간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은 A형 독감 바이러스에서만 나타나고 심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B형 바이러스에서는 관 찰되지 않았다. 또 아이들의 경우는 비만이 전염력 지속 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 로 밝혀졌다. 비만이 이처럼 독감의 증상과 전염 력 지속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비만이 면역반응에 변화를 일으켜 만 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 각된다고 고든 교수는 설명했다.

비만은 또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산 소 필요량을 증가시키는 데 이것도 요 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성 유다 아동병 원의 전염병 전문의 스테이시 슐츠체리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 람은 독감 백신의 면역반응도 다른 사 람들보다는 떨어는 만큼 이들에게는 특별한 예방과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전염병학회 학 술지 ‘전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스마트워치로 갑상선 기능 이상 위험 예측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 교수팀 알고리즘 개발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분비내과 문재 훈 교수팀이 심박 수 측정이 가능한 스 마트워치를 통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고 밝혔다. 갑상선 호르몬은 목의 앞부분에 있 는 갑상선에서 생성·분비되는 호르몬 으로, 신체 대사량을 조절한다. 이 호르 몬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거 나 분비될 경우‘갑상선중독증’ 이생 길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맥박 수 증가(심계항진)와 피로, 불안, 발한, 수 면장애, 떨림, 더위 등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혈중 갑 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야 해 진단 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문 교수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초기 에 진단할 수 있도록 심박 수 측정이 가

능한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안하고, 환자 대상 임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중독증을 처음 진 단받았거나 재발한 환자 30명과 정상 인 10명에 심박 수 측정이 가능한 스마 트워치를 각각 착용하게 한 뒤 심박 수 변화를 지속해서 측정했다. 그 결과 휴지기 심박 수 변화가 갑 상선 기능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갑상선중독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 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휴지기 심박 수를 이용해 개발한 지표가 1표준편차 증가 시 갑상 선중독증 위험도가 3.8배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박 수 증가를 갑상선중 독증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미 부여했다. 스마트워 치의 심박 수 측정만으로도 환자들이 질환 초기에 병을 감지하고 병원을 방 문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문 교수는“심박 수 증가에 따라 갑 상선중독증 위험도가 얼마만큼 증가하 는지를 수치화해 질환 위험도를 예측 하는 알고리즘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 다” 며“이를 이용하면 갑상선중독증 환자들이 질환 초기 단계에 내원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의료정보학분야 국제학 술지(JMIR mHealth and uHealth, Journal of Medical Internal Research mobile Health and ubiquitous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저칼로리 다이어트,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 출입 빈도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 겠지만 그중 하나는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의 오랜 병치레의 결과일 수도 있 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 캐서린 오거 박사는 우울증 부모를 둔 자녀는 다른 정상 부모의 자녀보다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자주 받지 못해 질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또 우울증이 있는 부모는 다른 부모 보다 자녀의 증상을 더 크게 걱정할 수 있으며 그 때문에 병원 응급실을 더 자 주 찾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 했다. 물론 응급실을 찾아야 할 정도로 아 이의 상태가 심각할 경우 부모의 우울 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그는 덧 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MJ)의‘오픈 소아과학’ (Pediatrics Open)에 실렸다.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남성이 여성 보다 대사 개선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피아 크리 스텐센 임상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체 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과체중 남 녀 2천2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진행 한 저칼로리(하루 810kcal) 다이어트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대사증후군 점수(Z-score), 체지방 (fat mass), 제지방량(fat-free mass), 인 슐린 저항 등을 종합평가했을 때 남성

이 여성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 로 나타났다고 크리스텐센 교수는 밝 혔다. 우선 체중은 남녀 모두 목표인 10%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그러나 감소 폭 은 남성이 11.8%로 여성의 10.3%보다 16% 더 컸다.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 저항은 비슷하게 개선됐고 혈당이 정 상 수준으로 회복된 비율도 35%로 같 았다. 그러나 대사증후군 점수, 체지방, 심 박수, C-펩타이드(인슐린 생산 지표)

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개선 됐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제지방량, 엉덩이 둘레, 맥압(Pulse pressure: 최고-최저 혈압 차이)은 여성 이 남성보다 더 줄었다. 체중 감소를 고려했을 때 전체적으 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결과는‘당뇨병, 비만과 대 사’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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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20, 2018

설리의 다이어트 비결?… 크라이오테라피, 효과 있나? 체온조절능력 활용한 냉각 요법… 스포츠 테라피·뷰티 케어로 각광 Q.> 올여름엔 꼭 다이어트에 성공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별다른 효 과를 보지 못한 30대입니다. 식이요법 과 운동을 병행하곤 있지만 친구들과 만나는 날엔 폭식을 해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곤 해 고민이에요. 최근엔 설리 가 한다는‘크라이오테라피’ 에 대해 알 게 됐는데, 3분만 투자하면 살이 빠진 다고 하니 당장이라도 가서 해보고 싶 더라고요. 크라이오테라피, 정말 효과 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크라이오테라피는 몸을 영하 110~170도에 3분 정도 노출시켜 체온 을 떨어뜨리는 전신 냉각 요법이에요. 액체 질소로 급속 냉동시킨 원통형 챔버에 들어가 차가운 질소 가스에 몸 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종의‘냉각사우나’ 라 생각하면 쉬워 요. 크라이오테라피의 효과는 급격히 떨어뜨린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다시 높이는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피부가 10도 수준으로 내려가면 피 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돼 혈액이 몸의 중심으로 몰리는데, 세션 후 체온이 다 시 올라가면 혈액이 전신으로 빠르게 순환되는 것을 활용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빠 르게 제거돼 피로 회복을 돕고, 혈액 순 환이 좋아지니 부기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면역력도 높아지고요.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500~800칼로리를 소모해 체중 감량 효 과를 얻을 수 있으며, 콜라겐 생성을 촉

진시켜 탄력 있는 피부를 가꿀 수도 있 다고 해요. 3분 간의 세션이 끝난 후엔 몸이 따 뜻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는 약 48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 다. 낮아진 체온에 말초 혈관이 급속히 수축하는 만큼 혈압 문제가 있는 이들 이나 심장 수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 중 등이 있다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 니 크라이오테라피 받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크라이오테라피는 류머티즘 관절염 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1978년 야마구치 의학 박사가 고 안한 방법이지만, 통증 완화와 피로 회 복 효과가 있어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

회복 용도로 적극 활용해왔어요. 축구 선수 네이마르, 농구선수 제임 스 르브론, 권투 선수 메이웨더가 크라 이오테라피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화 제가 되기도 했죠. 크리스티아누 호날 두 선수는 자신의 몸 관리를 위해 약 6000만원 수준의 크라이오테라피 장비 를 구입해 집 안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뷰티 케어를 위 해서도 많이 활용된답니다. 특히 주목 받는 건 다이어트 효과! 국내에선 최근 가수 겸 배우 설리(최 진리)가 크라이오테라피를 받는 모습 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할리우드에선 이미 배우 안젤리나 졸 리, 린제이 로한, 가수 맨디 무어, 리타 오라 등 수많은 스타들이 크라이오테

바캉스 옷 사려는 당신께 드리는 5가지 조언 옷에 붙은 라벨 꼭 확인…합성 섬유는 피하는 등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휴가지에 서 입을 옷 한 벌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 니다. 일상에서는 좀처럼 입기 힘든 맥 시 드레스를 사보거나, 서랍 깊숙이 있 는 비키니를 대체할 만한 모노키니를 입어볼까 쇼핑몰을 기웃거려 보기도 합니다. 휴가철 기분 좀 내려고 했던 이 런 소비생활이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걸 인식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 다. 과거 한 설문 조사에서 영국 여성 2000명에게 옷 한 벌의 착용 횟수를 물 었다고 합니다. 이걸 평균을 내보니, 여 성들은 평균 7번을 입는다고 답했답니 다. 여행지를 위해 특별히 산 옷은 이보 다 더 자주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 이죠. 나중엔 결국 버려지는 옷이나 그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된 석유와 염료는 강과 바다를 오염시킵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 이 좋은 걸 알겠 지만 대체 일상에서 이걸 어떻게 지켜 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 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켜내는 다 섯가지 방법을 말입니다. 한 손에 옷을,

다른 한 손에 신용 카드를 들고 긴 계산 대에 줄을 서 있는 당신이 한번 읽어봐 주셨으면 해요. 하퍼스바자 영국판이 지난 4월 소개 한 방법을 다시 소개합니다. 엠마 왓슨 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지속 가능한 패 션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한 레 베카 코빈 머리가 제시한 것들입니다.

1. 사기 전에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 에게 꼭 하세요. “이거 오래 입을 수 있을까” “얼마 나 자주 입을까” “옷이 투자할 만한 가 치가 있는가”하는 질문입니다. 몇 년 전 봄·가을에 입을 재킷을 사려고 매 장에 갔다가 2개를 놓고‘어떤 게 더 오 래 입어질까’ 하는 고민을 동행자와 나

라피를 받았을 정도로 뷰티 케어법으 로 잘 알려져 있어요. 크라이오테라피, 정말 살이 빠질까 요? 관련 업계에선 크라이오테라피를 꾸준히 받을 경우, 체온을 내렸다 올리 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칼로리 소모가 많은데다 신진대사가 좋아져 체중 감 량을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일각에선 저온에 몸을 노출시켜 비 만 관리의 주요 인자인‘베이지색 지 방’ 을 자극해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베이지색 지방이 저 온에 노출되면서 근력 운동을 할 때처 럼 나쁜 지방을 태운다는 겁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추운 환 경이 지방을 좀 더 연소시키고 비만을 막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이를 기본 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해 효과 를 보기엔 무리가 있다” 고 말했어요. 조 원장은“약간의 도움을 받을 순 있겠지만 식이요법이나 운동 없이 단 지 냉동 장치에 들어가 칼로리를 소모 하는 것으론 큰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 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어요. 오히려 고 민인 부위에 냉동 요법을 적용해 지방 이 을 괴사시키는‘냉동 레이저 요법’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 입니다. 미국의 비만 치료 전문의 브라이언 퀘베만도“크라이오테라피를 한다고 해서 장기적인 다이어트 효과는 기대 할 수 없으며, 크라이오테라피 세션 전 후 체지방량 변화가 없다는 연구도 있

다” 고 말했답니다. 지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는‘크라이오테라피’ 에 대한 소비자들 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비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의학 문헌들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FDA 측은“크라이 오테라피의 체중 감량 등의 치료’ (Treatment)로써 그 효능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며‘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승인을 내주지 않았답니다.

누고 있었는데 직원이‘얼마나 오래 입 으시려고 그러냐’ ‘어차피 유행이 지나 니 지금 당장 마음에 드는 걸로 결정하 시라’ 는 식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 다. 옷은 유행에 따라 사고 버리는 게 너무 당연시되는 요즘이기 때문이죠. 이제부터라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십 시오. 또 내 옷장에 있는 옷가지가 무엇 인지 알고 가는 것도 엉뚱한 것을 사지 않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옷에 붙은 라벨을 꼭 확인하세요. 옷 안쪽에 붙은 라벨을 어떤 섬유를 썼는지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요즘 어떤 브랜드들은 라 벨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 나 친환경적인 소재와 방식으로 제품 을 만들고 있는지를 소비자들에게 알 려주기도 합니다. 3. 합성 섬유는 피하세요. 레이온 스판덱스 나일론 아크릴 모 달 폴리에스테르 등 웬만해서 합성 섬 유는 피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런 기능성 소재들은 제작 과정뿐만 아 니라 세탁을 하면서도 환경을 오염시 킵니다. 이런 합성섬유의 의류를 빨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이 물에 녹아 바다로 흘러간다고 합니 다. 작은 섬유도 거를 수 있게 특수한 세탁망을 개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4. 평소 친환경을 실천하는 브랜드 를 익혀 두세요.

5. 잘 안 입는 옷을 재활용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일 년에 한두 번씩 옷장을 싹 다 정 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새것처럼 괜찮

은데 도통 손이 가지 않는 옷은 과감히 친구나 가족에게 넘기세요. 이것도 환 경 보호를 위한 실천이며 순환경제입 니다.


연예

2018년 8월 20일(월요일)

황보라“세줄짜리 캐릭터, 내려놓으니 터졌죠” tvN ‘김비서’서 열연…“코믹과 감성 어우러진 ‘여자 송강호’ 되고 싶어” “원래는 원작에도 없었고, 우리 시 나리오에도 설명이 단 세 줄만 있던 캐 릭터였죠. 그런데 이렇게 터졌네요. 하 하.” tvN 수목극‘김비서가 왜 그럴까’ 에 서 봉세라 역으로 톡톡 튀는 연기를 선 보인 배우 황보라(35)는“이번 작품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고 웃었다. 서울 논현동 UL엔터테인먼트 사옥 에서 만난 황보라는 최근 방송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는‘예쁘지만 한없이 망가질 줄 아는 여배우’ 는 거의 자신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의 좋은 반응 에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항상 엄청나 게 기대하고 열심히 한 작품은 잘 안 되 고, 힘 빼고 한 작품은 잘 되더라고요. (웃음)” 황보라는 지난해 특별출연한‘쌈, 마이웨이’ 를 시작으로‘보그맘’ ‘우리 , 가 만난 기적’ , 그리고‘김비서가 왜 그 럴까’ 까지, 익살스러운 연기로는 대타 를 생각하기 어려운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을 보고 함께 일한 대표 님이 연락을 주셨는데, 제가 예전에는 이런 류의 캐릭터 제의가 들어오면 기 피했대요. 다른 친구들처럼 청순가련 한 것 하고 싶어 했다고 하시는데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공백이 있었나 봐요. 그런데 결국 시청자들이 제게서 보고 싶어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하 자고 생각했어요. 예쁜데 망가지는 여 배우는 없으니까 해보자, 돌파구를 찾 은 거죠. 그런데 전 공백기에도 노는 데 집중하고 즐겁게 지냈어요. (웃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영화‘목격자’선두 수성 ‘공작’400만 돌파 여름 극장가가‘목격자’ 와‘공작’ 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목격자’ 는주 말 이틀(18∼19일)간 63만3천30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6만5천415만 명 으로 개봉 나흘째인 18일 100만 관객 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 한 살인사건을 목격한‘상훈’ (이성민 분)의 내적 갈등을 그린다. 상훈이 범인 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 은 사이 범인은 다른 목격자들을 살해 하고 마침내 상훈의 가족까지 위협하 게 된다. ‘공작’ 은 이틀간 61만6천8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목격자’ 와의 격차는 1만6천476명에 불과했다. 누적 관객은 404만440 명으로 개봉 12일째인 19일 400만 고지를 밟았다.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이 출연한‘공작’ 은 실제 대북 공작원 출신‘흑금성’ 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천만 영화‘신과함께-인과 연’ 은 주말 관객 49만8천292 명을 불러들이 며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1천131만8천 438 명으로‘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 천121만1천627 명)를 제치고 역대 박 스오피스 17위에 올랐다. 앞으로 5만6 천172 명을 추가하면‘변호인’ 을 누르 고 역대 박스오피스 16위에 오르게 된

다. 뮤지컬 영화‘맘마미아!2’ 는 22만7 천3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고, 거대 상어가 등장하는 괴수 영화‘메가로 돈’ 은 15만2천347 명을 불러들이며 5 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몬스터 호텔3’ ,‘미션 임파 서블: 폴아웃’ ‘극장판 , 도라에몽: 진구 의 보물섬’ ‘극장판 , 헬로 카봇: 백악기 시대’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등이 10위 권 내에 들었다.

할리우드 대표 꽃미남·미중년 전성기 다시 만나다 속편 개봉 앞둔 ‘탑건’ㆍ휘트니 휴스턴 추모 ‘보디가드’ 재개봉

그는“이런 연기를 할 때는 자기를 내려놓지 못하면 안 된다” 며“모두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을 좀 더 과장해서, 더 순수하게 연기하려고 한다. 자연스 러운 연기를 위해‘인간극장’같은 다 큐멘터리도 열심히 본다” 고 덧붙였다. 황보라는‘김비서가 왜 그럴까’ 에 서도 말 그대로 분위기 메이커였다. “첫 촬영이 회식 장면이었는데, 초 반이라 어색했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만취한 듯이 내려놨죠. 첫 장면에서 확 매료시켜야겠다 생각했거든요. 노래 부르고 춤추고 트림하는 것도 다 제가 아이디어 냈어요. 그러고 보니 양비서 (강홍석 분)와 러브라인도 생겼고. 양비 서는 아니겠지 했는데 어느 순간 자꾸 옆에서 얼쩡거리더라고요. (웃음)” 황보라는 앞으로도 한동안 봉세라 류의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날 계획이

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믹함과 사연을 함께 지닌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단은 이 캐릭터를 확고하게 다지 자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는 희로애락까지 풍부하게 연기하는 인물을 만나고 싶어요. 송강호 선배님 처럼요. 코믹하고 감성적이고, 거기에 제가 부산사람이니 사투리까지 쓰면 ….”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 아들이자 하 정우 동생으로 배우를 하다 최근에는 영화제작을 하는 차현우(본명 김영훈) 와 6년째 열애 중이기도 하다. 그는 세 사람에 대해“세 분 중에서 는 김용건 선생님이 가장 유쾌하신 것 같다. 여행 갈 때마다 제 선물을 사오실 정도로 예뻐해주신다” 며“다들 제 연 기도 모니터링 잘해주신다” 고 말했다.

할리우드 원조 꽃미남 톰 크루즈와 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실제 미군 에이 미중년 케빈 코스트너 전성기 모습을 스 조종사들이 스턴트 비행을 맡은 공 다시 확인할 기회가 찾아온다. 중전 장면과 석양을 배경으로 항공모 20대 초반의 젊다 못해 풋풋한 시절 함에서 출격대기 중인 F-14 톰캣 편대 의 톰 크루즈를 만나는‘탑건’ , 30대 중 모습은 다시 봐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 반에 접어들면서 특유의 깊이 있는 매 도다. 력을 뿜어내기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전성기가 담긴‘보디가드’ 가 재개봉한 있는 F-14 톰캣은‘세상에서 가장 멋 다. 진 전투기로’불렸고, 이후 수많은 애 ‘탑건’ 은 내년‘탑건2’개봉을 계기 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 주인공을 도 로,‘보디가드’ 는 휘트니 휴스턴의 전 맡았다. 다만, 2010년 이후 F-14는 현 기 다큐멘터리‘휘트니’개봉을 기념 역에서 완전히 퇴역했다. 해 다시 한 번 국내 관객과 만난다. 톰 크루즈 외에도 낯익은 얼굴이 대 ◆ 꽃미남 전설의 시작 ‘탑건’ 거 등장한다. 발 킬머, 켈리 맥길리스, 1986년 개봉 당시 남성에게는 파일 앤서니 에드워즈, 메그 라이언, 팀 로빈 럿의 꿈을, 여성에게는 꽃미남의 매력 스 등 추억의 스타들의 젊은 시절을 만 을 전하며 80년대 청춘의 가슴을 불태 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운‘탑건’ 이 29일 재개봉한다. 내년 개봉 예정인 속편은 전편에 이 고인이 된 토니 스콧 감독 최고 흥 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고 고 행작으로 1천500만 달러 제작비로 미 인이 된 토니 스콧을 대신해 조지프 코 국에서만 1억8천만 달러, 전 세계에서 신스키가 메가폰을 잡는다. 4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였다. 톰 크루즈는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창공을 가르는 젊음의 활기, 파일럿 마치고 비행 교관 역으로 출연하고 전 을 꿈꾸는 생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 편에서 톰 크루즈 파트너였던 구스의 린 영화로 신인배우 톰 크루즈를 일약 아들이 파일럿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 세계적인 청춘스타 반열에 올려놓고 졌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작품이다. ◆ 미중년 매력 뿜어내기 시작한 케 톰 크루즈는‘탑건’출연 당시‘세 빈 코스트너 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로 불렸고,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I will 영화 인기에 힘입어 그가 영화에서 타 always love you)라는 영화 사상 가장 고 다닌 오토바이는 물론 입고 나온 항 유명한 OST로 전 세계인 사랑을 받은 공 점퍼와 레이번 선글라스 판매고가 ‘보디가드’ 가 9월 재개봉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잘 알 테지만 전직 대통령을 경호한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CG 보디가드와 톱스타 여가수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보디가드가 개봉한 1992년 전 세계 는 주연 여배우이자 이 노래를 부른 휘 트니 휴스턴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사담 후세인이 이 노래를 자신의‘선거 송’ 으로 사용했을 정도다.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로 출연 한 37살 케빈 코스트너는 실제 자기 나 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캐릭터를 연기 했지만 이 작품에서‘미중년’매력을 뿜어내며 숱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 았다. 휘트니 휴스턴이 직접 부른 OST는 영화 개봉 이후에 전 세계 4천200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도 OST 판매 기록 1위로 남아 있다. 주제곡‘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는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숱한 예능과 드라마에서 패러디됐다. 그러나 영원한 디바로 남을 듯했던 휘트니 휴스턴은 2012년 코카인 흡입 에 이은 익사로 사망했다. 휘트니 휴스턴이 세상을 떠난 지 3 년이 지난 2015년 그의 지인들은 그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하기로 뜻을 모았고 그 결실인‘휘트 니’ 가 오는 23일 개봉한다.‘보디가드’ 역시‘휘트니’개봉에 발맞춰 재개봉 하는 측면이 크다. 케빈 코스트너는 휘트니 휴스턴 장 례식에도 참석했다. 유족들이 그에게 정중히 참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소미, JYP 나간다 “상의하에 전속계약 해지 합의” 가수 전소미(17)가 JYP엔터테인먼 트를 나간다. 20일 JYP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 티스트 소미와의 상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어“지금까지 함께해준 아티스트 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2016년 엠넷‘프로듀스 101’ 에서 1 등을 차지한 전소미는 차세대 아이돌 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프듀’ 를 통해 탄생한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했으며, KBS 2TV‘언니들의 슬램덩크’시즌2에 출

연해 사랑받았다. 가요계에선 전소미가 트와이스를

이을 JYP의 새 걸그룹에 합류할 것으 로 예상해왔다.

에릭남 형제, 아시안계 영화 지지…극장 전체표 통째로 구입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본명 남 윤도)과 그의 형제인 에디남, 브라이언 남이‘올 아시안 캐스팅’ 으로 관심을 끄는 영화‘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 흥행을 지지하기 위해 미 애틀랜타 의 한 극장 전체 표를 구매했다고 CNN 엔터테인먼트가 18일 보도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는 할리 우드에서 1993년‘조이 럭 클럽’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원 아시아계 배 우들을 출연시킨 작품이다. 콴의 소설을 원작으로 존 추 감독이 연출했으며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미 셸 려 등이 출연한다. 한국계 미국인 배 우 켄 정도 캐스팅됐다. 에릭남은 인스타그램에“이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신이 아시안일 필요는 없

다. 쇼를 즐기고 이 움직임의 일부가 되 면 된다. 더 다양해질수록 더 즐거워질 것” 이라는 글을 남겼다. 에릭남은 애틀랜타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에디와 브라이 언은 각각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지낸다. 에릭남은 고향 애틀랜타에서‘크레 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 박스오피스(흥

행수입)를 뒷받침하기 위해 극장표를 사들였다고 한다. 미국에서 유명 인사들이 영화 흥행 붐을 조성하고자 개봉 초기 극장표 전 체를 사들여 무료 시사회를 여는 사례 는 종종 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는‘해시 태그(#) 골드오픈 무브먼트’ 로 이름 붙 여 아시아계 연예인들 사이에서 바람 을 타고 있다. 에릭남은“우리(아시아인들)는 주류 미디어에서 과소평가되거나 잘못 전달 되곤 한다. 그저 괴짜 기술자나 수학천 재, 아니면 닌자 자객 같은 역할로만 나 온다. 우리는 훨씬 발랄하고 아름다우 며 섹시하다. 때로는 그 이상이다” 라고 말했다.

‘신과함께2’ 1천100만 돌파…전편 합쳐 2천500만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신과함께이는 1천441만1천47 명을 동원하 인과 연’ (이하 신과함께2)이 18일 1천 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전작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과함께-죄와 벌’ 과 같은 흥행 속도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다. 아울러 1·2편을 합쳐‘신과함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 시리즈 누적 관객은 2천500만 명을 넘 산망 집계 기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어섰다.‘신과함께2’ 는 현재 역대 박스 ‘신과함께2’누적 관객 수가 1천100만 오피스 19위에 올라있으며 앞으로 8만 4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을 더 추가하면‘실미도’ 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오르게 된다. 영화는 개봉 14일째인 지난 14일 1 천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개봉 첫날부 터 124만6천692명을 불러들이며 개봉 일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첫 주말인 4일에는 146만6천 416명을 불러모아 영화 사상 하루 최 다관객 동원 기록도 갈아치웠다.

MONDAY, AUGUST 20, 2018

일본 톱 아이돌은 왜 한국인 춤 선생님을 모셨나 AKB48· 헤이세이점프, 여자친구· BTS 안무가 초빙 K팝 시스템, 아이돌 본고장 일본으로 역수출 최근 온라인에서는 일본 아이돌 그 룹 헤이세이점프의 신곡 연습 영상이 화제가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이 헤이세이점 프를 지도하는 모습이 나온 것. 손성득은 방탄소년단의‘불타오르 네’ ‘낫 , 투데이’ (Not Today),‘피 땀 눈 물’ ‘DNA’ , 등 난도 높은 춤을 만든 안 무가. 박력 있는 동선은 물론 눈빛과 표 정, 제스처를 아우르는 섬세한 디렉팅 으로 정평이 났다. 앞서 안무가 박준희는 일본 최고 인 기 그룹인 AKB48 춤 선생으로 초빙됐 다. 지난 5월 발표된 노래‘티쳐 티쳐’ (Teacher Teacher) 안무가 그의 손끝에 서 탄생했다. AKB48이 한국인 안무가 와 작업한 최초 사례다. 박준희는 그룹 여자친구의‘유리구 슬’ 부터‘오늘부터 우리는’등 히트곡 대부분의 춤을 지도했다. 최근에는 엠 넷‘아이돌학교’ 와 중국 텐센트TV 아 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창조 101’ 에멘 토로 참여했으며, 평소 인순이와 그룹 신화의 무대에 현역 댄서로도 활동했 다. ◆ 일본 아이돌은 왜 K팝 스타일에 도전했나 이처럼 일본 아이돌이 K팝 스타일 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뭘까. 결국 자국 음악시장에서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이 다. 일본 대중음악 가수는 크게 아티스 트와 아이돌로 나뉜다. 아티스트는 뛰 어난 실력을 요구받지만, 아이돌은 대 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더 중 요하다.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다. 칼군무와 파워풀한 창법을 앞세운 K팝 그룹에 익숙해지며 아이돌에 대한 기준이 높 아진 것이다. 지난 6월 25일 발표된‘일본 오리콘 2018년 상반기 랭킹’ 을 보면 앨범차트 톱 25에 방탄소년단(4위), 세븐틴(14 위), 엑소(19위), 샤이니(25위) 등 K팝 그룹 4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싱글차 트에서도 트와이스(8·9위), 동방신기 (20위)가 상위권에 안착했다. 우리나라 음악차트가 한국 노래로 빼곡히 채워 지는 현상과 상반된다. 헤이세이점프와 AKB48로서는 이 미지 변신도 필요했다. 10대 중후반이 던 2007년 데뷔한 헤이세이점프 멤버 들은 어느덧 20대 중후반이 됐다. 풋풋 한 콘셉트를 고수하기엔 어색한 나이 가 된 것. AKB48도 여전히 음반을 냈 다 하면 오리콘 차트 1위를 휩쓸지만 판매량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율동 수 준의 안무가 식상하다는 목소리도 나 온다. 황선업 일본음악평론가는“헤이세 이점프, AKB48 모두 굳어진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한 도구로 K팝 스타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며“그러나 실 효성이 있을지 예단할 수 없다. 아무리 한국인 안무가를 데려와도 멤버들의 역량이 부족하면 소화하기 힘들다” 고 지적했다. ◆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K팝 트레이 닝 시스템 사실 헤이세이점프 소속사‘자니스 사무소’ 는 스마프, 아라시, 뉴스, 캇툰 등 아이돌 시조새라 할 만한 그룹을 배 출한 곳이다. 역량 있는 10대를 뽑아 춤과 노래를 트레이닝하고 철저한 기획 아래 팀을 꾸려 데뷔시키는 한국 연예기획사 시 스템도, 알고 보면 자니스에서 벤치마 킹한 것이 많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제 K팝 트 레이닝 시스템을 아이돌 본고장인 일 본으로 역수출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한국 기획사가 개최하는 글로벌 오디 션에는 수많은 10대 청소년이 몰린다. 한때 아시아를 호령하던 J팝이 성장을 멈춘 사이 K팝과 역전이 일어난 것이 다.

실제로 엠넷 ‘프로듀스48’은 AKB48로 활동 중인 일본 가수들이 ‘연습생’타이틀을 달고 한국에서 고 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연 습생 중에는 곧바로 데뷔해도 될 정도 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재가 많았지 만, 현지에서 데뷔까지 한 일본 연습생 은 실력이 그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황 평론가는“국내에선 1세대 아이 돌인 H.O.T., S.E.S 시절부터‘가수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는 인식이 지배적 이었다”며 “그에 부응하기 위해

H.O.T.도 3집부터는 자작곡을 썼고, 오 늘날 아이돌 성공사례가 이어지며 재 능있는 10대가 아이돌 시장으로 몰리 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고 분석했 다. 이어“내수 시장이 작은 탓에 글로 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량을 갈고닦는 한국 아이돌과, 내수만으로도 충분해 자국 가요 팬들의 취향만 충족하면 되 는 일본 아이돌은 애초에 지향점이 달 랐던 셈” 이라고 말했다.

음원 매출 늘어도 가수 몫은‘쥐꼬리’ 씨티그룹 “미국서 매출 48조원의 12%만 받아” 가수들은 인터넷을 통한 음원 매출 등이 늘어도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하 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자신들은 창작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유통업자들이 수 익의 대부분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을 수치로 뒷받침하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나왔다. 씨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뮤지션 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음악 매출 430 억 달러(약 48조원) 가운데 12%만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D 판매와 스트리밍, 유튜브 광고, 콘서트 티켓, 라디오 로열티 등에서 나 온 수치다.

아티스트들의 수입은 음악이 인터 넷으로 들어간 이후 거의 10년간 정체 됐다. 이들이 수입을 늘리려면 더 많은 공연을 하는 수밖에 없다. 레코드회사와 IT기업, 라디오 방송 국 등은 음악 매출에서 가장 큰 몫을 가 져간다. 여기에는 150억달러 넘는 광 고 매출이 포함됐다. 스트리밍 서비스 와 CD, 공연 티켓의 소비자 지출은 지 난해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음악 관련 회사들은 100억달러 가 까이 가져갔는데, 아티스트가 받은 것 은 51억달러에 그쳤다. 보고서의 저자인 제이슨 바지넷 애 널리스트는 가수들이 여전히“정당한

몫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정말 그들의 주장 대로 적은 돈을 받는지 알아보려고 보 고서를 썼다면서“답은‘예스’ ” 라고 말 했다. 앞으로는 CD를 발매하지 않고 스포 티파이와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서 비스를 통해서만 음악을 발표하는 사 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돈을 지급 해왔는데 이들이 음반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사를 통해 직접 음악을 내놓기 를 바라고 있다.


2018년 8월 2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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