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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2, 2020

<제46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바이든 대통령 되면 개인기보다 외교로 북핵 접근 ‘전략적 인내’계승… 북한 인권 놓고 한국정부와 불협화음 가능성도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할 경우 북한 비핵화는 양국 정상외교보다는 외교라인을 통해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깜짝’정 상외교와 서신 교환 등‘개인기’ 에 의존했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 은 시스템을 통해 접근할 것이라 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결정을 계기 로 보도한 대북 정책 전망 기사에 서“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정상회 담은 줄고, 제재는 강해지면서 대 립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개인 거래보다는 동맹과 실무급 의 외교가 늘어날 수 있다” 고 캠프 참모진과 전직 관료 등을 인용해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밤 델 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 서 한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에 서 대북 정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 은 내놓지 않았지만“동맹 및 우방 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 이라 고 천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뉴욕타임 스(NYT)와의 인터뷰에서“김 위 원장과 개인 외교는 하지 않겠다” 며“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허영에 찬 계획에 불과하다” 고비 판했다.

흐림

8월 22일(토) 최고 86도 최저 72도

흐림

8월 23일(일) 최고 85도 최저 74도

8월 24일(월) 최고 86도 최저 74도

한때 비

8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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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마지막 날 인사하는 정ㆍ부통령 후보 부부…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카멀 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부부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 밖에 마련된 무대에 함께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맞잡은 손을 들어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질 바이든 여사와 바이든 후보, 해리스 후보와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

실제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비판하자‘미친 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 야 한다’ 는 논평을 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올해 1월 전제 조 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김 위원장 을 만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확실한 점은 북한과 연애 편지를 주고받 던 시대는 끝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 령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아름다운 편지’ 라 고 했지만 북핵 문제가 그대로였 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대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당근 과 채찍을 구사하기 위해 현재 미 국의 대북 정책에서는 간과됐던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 며, 외교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동 시에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출 것 이라는 게 바이든 캠프의 설명이 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만큼 당시의‘전략 적 인내’기조를 일부 계승할 가능 성도 제기됐다. 이는 북한 고립을 추진하면서 도발 행위에는 보상하 지 않는 것으로서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경우 북한 포용정책을 구사하면서 인권 문제는 상대적으 로 무게를 덜 뒀던 문재인 정부와 는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는 게 로이터 통신의 전언이다. 북미간 대립 전망도 나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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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미 미국 전역을 공격할 만큼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라는 지위를 공 고히 하려 할 경우, 바이든 전 대 통령은 강경 노선을 걷게 되고, 이 는 다시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것 이라는 것이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 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만약 바 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

하면 북한이 올해 말 긴장감을 극 적으로 끌어올리려 할 것으로 예 상한다” 며“핵이나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 발사 시험으로 신임 행정부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할 수 있다” 고 내다봤다. 그러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동맹국들과 대북 정책 공조에 나설 동기가 마련돼 긴장 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우편투표 사기”주장에 비상 대선 결과 불복 대비 비상계획 마련중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각기 대비책 논의중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 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 선 결과 불복 가능성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 을 마련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NYT)가 21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 또 는 그의 선거캠프가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데 자사 플랫 폼을 사용할 가능성을 포함해 다 양한 선거 후 시나리오를 검토 중 이라고 이 계획에 대해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트 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거짓 주장을 할 경우에 페이스북이 취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 다” 고 NYT에 말했다. ‘우체국이 우편투표를 분실했 다’,‘누군가 선거에 개입했다’ 등의 주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내 놓는다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 해서도 리허설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CEO)는 매일 회의를 열어 페이 스북이 선거에 대한 이의 제기의 도구로 쓰이는 상황을 최소화하 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일회의에서 대선 후 정치광고를 중단하는‘킬스위 치’도입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식 통들이 전했다. 선거 결과가 즉각 나오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11월3 일 이후 모든 정치광고를 내린다 는 계획이다.‘포스트 대선’대책 마련에 나선 소셜미디어는 페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스북만이 아니다. 유튜브와 트위 터도 대선 직후 상황이 복잡할 경 우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NYT가 보도했다. 전직 페이스북 임원인 알렉스 스타모스 스탠퍼드대 인터넷관측 소장은 소셜미디어들이“대통령 을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는 나 쁜 행위자로 취급해야 할 수도 있 는 상황에 직면했다” 고 말했다. 이런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9월 상원에 출석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왼쪽)와 잭 도시 트위터 CEO(오른쪽).

최근“우편투표는 사기” 라며 연 일 군불을 때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재

선거라는 단어까지 거론해 패배 시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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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AUGUST 22, 2020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장학생 74명 선발, 17만달러 수여 9월17일 인터넷 전달식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회 장 이현주)는 2020년 장학금 수혜 자 74명을 선발, 그 명단을 발표했 다. 한미장학재단은 4월 1일부터 6 월 30일까지 3개월간 온라인으로 장학금 신청을 받았고, 동북부 소 재 8개주의 고등학교,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600명 이상의 학생들 이 신청을 했다. 최종적으로 307명이 까다로운 신청절차를 완료하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7월1일부터 약 1달반 동 안 엄격한 심사를 한 결과, 74명을 올해의 장학생으로 선발 했다. 74명의 장학생들은 4명의 고등

학생을 포함하여 50명의 대학생, 12명의 석사와 8명의 박사과정 학 생이다. ▶ 장학생 명단은 한미장학재 단 웹사이트(www.kasf.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미장학재단은 이번 장학생 선발에 특별히 한국전참전 용사 의 자손인 3명의 미국인 대학생을 선발하여,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 한민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미국의 한국전 참전을 감사하고 기억하는 의미를 더했다. 재단은 미국의 시민권 및 영주 권을 가진 학생들을 주로 선발하 지만, 성적이 우수한 한국의 유학 생과 서류미비자 DACA 학생들 에게도 장학금 혜택을 줌으로써

그들의 학업을 격려 및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생 이상의 장학생들은 개인별 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2천, 2천5백, 및 3천달 러 씩, 고등학생들은 각 5백 달러 씩의 장학금을 받게되는데, 총지 급 장학금은 17만달러 이상이 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식은 9월17일 맨해 튼의 예일클럽(Yale Club)에서 거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인터넷 을 통한 온라인행사로 대체하기 로 결정했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에 워 싱턴DC에서 설립되어 51년째 성 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 인장학재단이다. 또 미 전역을 7 개 지부로 나누어 운영하는 유일 한 전국적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한미장학재단은 미국내 한인 사회는 물론 국가 및 지역의 지도 자가 되어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하는 한인 학생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년 약 3백명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약 50만 달러 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 난 51년간 약 6천5백명의 학생들 에게 총 950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현재, 약430만 달러의 장학기 금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수익금이 장학금의 일부로 지급 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북부 지부는 2001년 뉴욕에서 설립됐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장학금 모 금 및 장학재단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메사츄세트, 버몬 트, 뉴 햄프셔와 메인주를 포함하 는 동북부 8개 주에 소재하는 고 등학교 및 대학교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수여를 하고 있다. 동북부지부에서는 지난 17년 간 총 964명의 장학생들에게 약 170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하여 저소득층의 많은 한 인학생들이 부모님들이 직장을 잃거나, 학생 본인들의 여름 인턴 십이나 단기 여름직장을 잃어 다 가오는 학기의 등록금을 걱정하 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미장학재단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기부 및 후원 금이 작년보다 감소하는 등의 어 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생들의 재 정난을 감안하여, 올해는 작년보 다 오히려 더 많은 금액의 장학금 을 지원할 수 있기 위하여 노력하 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장학재단에 기부 및 장학 금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 미장학재단 웹사이트 (www.kasf.org)를 방문하거나, 이메일(nerc.scholarship @kasf.org) 또는 전화(917-9721890, 회장 이현주)로 하면 된다.

KACE 풀뿌리 인턴 고등학생, 정치인들과 대화 계속

KACE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은 줌(Zoom) 화상대화를 통해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을 만나 대화했다.

시민참여센터(KACE) 풀뿌 리 인턴십 학생들은 최근 줌 (Zoom) 화상대화를 통해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은 이날 공직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가졌 던 그녀의 동기를 살펴보는 시간 을 가졌다. 의원은 학생들과 함께 본인이 주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결혼 평등 법안의 통과와 뉴욕의 드림 (Dream)법 통과를 도왔던 것과 같은 상원의원으로써 기억에 남

았던 순간들을 함께 공유하는 시 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최근 Zoom을 통해 닐리 로직 뉴욕주 하원의원 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닐리 로직 의원은 뉴욕주 의회 에서 선출된 최연소 여성의원으 로서의 경험과 그 경험으로 부터 배운 것들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닐리 로직 의원은 현재 유행하 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의회의 다양한 업무 변화를 설명했고, 정 치 경력을 쌓는데 관심이 있는 인 턴 학생들에게 조언을 했다. [전동욱 기자]

KACE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은 줌(Zoom) 화상대화를 통해 닐리 로직 뉴욕주 하원의원 을 만나 대화했다.

뉴욕한국문화원,‘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먼스’큰 인기 21일부터 유튜브·홈페이지에서‘대취타’공연 뉴욕한국문화원 (원장 조윤증)이 21 일(금), 온라인 무형 문화유산 렉처 퍼포 먼스(Connecting with Korea through the Traditional Arts) 프로그램의 세 번째 콘서트로‘대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먼스‘대취타’포스터. 취타’ 를 개최한다. ‘대취타’ 는 조선시대 왕의 행 (Agust D)’ 라는 이름으로 발표 차나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 한 솔로곡‘대취타’뮤직비디오 기 위한 각종 연회 공연을 담당했 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현재 해 던 군악대가 연주한 음악 중 대표 당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1억 회 곡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를 훌쩍 넘기는 등 식을 줄 모르 인‘피리정악 및 대취타’중 일부 는‘대취타’열풍을 일으키고 있 이다. 관악기인 나발, 나각, 태평 다. 소와 타악기인 용고, 징, 자바라로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러한 폭 구성된 행진음악이다. 발적인‘대취타’열기를 계기로 ‘대취타’는 최근 방탄소년단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인‘대취 (BTS) 멤버 슈가가‘어거스트 디 타’ 를 비롯하여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번 온라인 해설 이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서양음악 장르와의 결합 등을 시 도했던 창작국악의 대중화 시대 를 넘어서 지금은 그야말로 소위 ‘국악 르네상스 시대’ 라 불릴 만 큼 우리 국악이 주목을 받고 있 다. K-팝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불거진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힘 쓰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 포먼스는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 com/KCSNY)과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를 통 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 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뉴욕한국 문화원 이메일(performingarts@ koreanculture.org)이나 대표전 화 212-759-9550으로 연락하면 된 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는 18일교협회의실 에서 8월 셋째 주 임원회 및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준비위원 모임을 가졌다.

뉴욕교협, 할렐루야대회 준비“착착 진행”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이하 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는 18일 오전교협회의실 에서 8월 셋 째 주 임원회 및 할렐루야 2020 대 뉴욕복음화대회(이하 복음화대 회) 준비위원 모임을 가졌다. 1부 예배는 이창종 목사의 인 도, 정대영 목사의 기도, 권캐더린 목사의 말씀(시편 150편·제목: ‘할렐루야’ ), 합심기도(유승례 목

사, 안경순 목사, 김정숙 목사), 문 정웅 목사의 광고, 김희복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2부 회무는 양민석 목사의 사 회, 김경열 목사의 개회기도, 문정 웅 목사(서기)의 전회의록 낭독 (2020년 8월11일 화요일 정기회 의), 이창종 목사(총무)의 회무보 고, 김희복 목사(준비위원장)의 할렐루야 준비위원 보고, 안건토

의 이광모 장로(회계)의 폐회 및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가 끝났다. 2020 할렐루야 대뉴욕지구 복 음화대회는‘미래를 위해 함께 갑 시다’ 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20 일까지 퀸즈에 있는 프라미스 교 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현장 예배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개최 된다. 복음화대회의 주강사는 황성 주 목사와 마이클 조 선교사(IM 선교회 대표) 이다. 황성주 목사가 금요일 저녁 메 시지를 전하며, 토요일 오전 세미 나도 인도한다. 마이클 조 선교사 는 토요일과 주일 저녁 집회를 인 도한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팬데 믹 영향으로 어린이대회는 열리 지 않으며 청소년대회는 9월 25(금)·26일(토) 프라미스교회 주차장에서 개최 된다. [기사·사진 제공=기독뉴스]


종합

2020년 8월 22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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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건물 임차인 퇴거 유예명령 9월 20일까지 연장 쿠오모 뉴욕주 지사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0일 9월 20일까지 상업용 건물 임 차인의 퇴거 및 압류에 대한 유예 를 더 연장하는 코로나19 긴급 행 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소매점 및 식당을 포 함한 사업주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인정하고, 임차인 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기 위한 것 이다. 법안은 상업용 임차인과 임대 인이 다시 임대조건을 설정하거나 재협상 할 수 있는 기간을 추가로

주어 강제적인 퇴거 절차와 압류 를 피하게 하고, 임대료 연체 요금 에 대한 임차인의 추가 보호와 임 차인이 보증금을 사용하여 임대료 를 지불하게끔 허용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대 유행기간에 임차인 보호를 위해 3 월 20일 뉴욕주 주거 및 상업용 건 물 퇴거에 대한 유예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의 감염 률을 낮게 유지하는데 큰 진전을 이뤘으나 아직 코로나19와 계속 싸우다 보니 재정난에 직면한 뉴 욕기업과 세입자들이 있다. 뉴욕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0일 9월 20일까지 상업용 건물 임차인의 퇴거 및 압류에 대한 유예를 더 연장하는 코로나 19 긴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것이다. 뉴욕전역의 사업주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하기위해 상업 적 퇴거에 대한 유예기간을 연장 했다.” 고 말했다. 최근, 뉴욕시 호스피탈리티연 맹(NYC Hospitality Allicance) 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 및 식당 소유자의 80% 이상이 7월 임대료 전액을 지불하지 못했고, 40% 이 상은 전혀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 고 답했다. 뉴욕시의 7월 실업률은 약 16% 로 6월 15.6%의 실업률과 비교했 을 때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전동욱 기자]

원각사 백중기도 49일간‘금강경 봉독’ 지광스님, 금강경 해설 릴레이 법문도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 가 불교경전의 정수(精髓)로 꼽 히는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 을 백중 49일 기도 기간 중 매일 두차례 봉독(奉讀)하고 있어 관 심을 끈다. 뉴욕원각사에선 7월 12일 백중 기도 입제에 들어가 8월 30일 49 일간의 기도를 회향하게 된다. 백 중기도는 우리 생명의 뿌리인 조 상과 인연 있는 모든 영가들의 왕 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하는 것 으로 불교의 이타(利他) 정신이 가장 아름답게 구현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는 금강경 독 송(讀誦)을 하고 있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법을 압축한 경전으로 빠르게 읽어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평소 매일 두 차례 금강경을 읽는다는 묘각성 보살은“올해 백 중기도는 매주 한 차례 많은 불자 들과 함께 재를 올리며 장엄한 분 위기 속에 독송을 하게 되어 너무 나 좋다” 고 말했다.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은 “백중기도를 하면서 금강경을 봉 독하는 것도 큰 공덕을 짓는 일” 이라며“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희생되어 영가들을 위한 금강경 독송이 더욱 각별하 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광 스님은 법문시 간에 금강경을 알기 쉽게 해설해 주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 강경은 한마디로‘상(象)을 버리 라(空)’ 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지광 스님은“금강경은 불교공부 를 깊이 하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다. 금강경의 번역본들 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대감각

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서 풀 이해주고 있다” 고 말했다. 백중기도 5재를 올린 지난 16 일엔 금강경 제7장 무득무설분 (無得無說分)을 해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광 스님은“얻은 것도 없고 설한 것도 없다는 무득무설 분에서 부처님은 법도 아니요, 법 아닌 것도 아니라 하여 설법에 대 한 집착을 끊게 하셨다” 고 말했다 지광 스님은“금강경이 어렵 다고 하지만 부처님 말씀하시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면 결코 어 렵지 않다. 금강경 말씀에 깊은 믿음을 내고 수행의 기준으로 삼 아서 수행하고 살아가는 불자들 은 한량없이 복을 짓는 것” 이라고 금강경의 희유(稀有)함을 강조했

퀸즈한인회는 2020년 정기 이사회를 9월 10일(목) 오후 6시 플러싱 하나은행에서 개최 한다.

퀸즈한인회, 9월10일 정기 이사회 개최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가 7월 12일 백중기도 입제에 들어가 8월 30일 49일간의 기 도를 회향한다. 원각사는 백중 49일 기도 기간 중 매일 두차례 불교경전의 정수(精髓)로 꼽히는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봉독(奉讀)하고 있다.

다. 한편 뉴욕원각사는 매주 백중 기도 법회 시간에 구글 meet와 페 이스북으로 생중계를 하고 있어 직접 오기 힘든 불자들이 집에서 온라인 법회를 참례하고 있다. 평 일에도 기도시간 라이브 생중계

를 하고 있어 원하는 불자들은 접 속하여 스님들과 함께 기도를 올 릴 수 있다. 백중기도는 23일 6재 를 올리고, 30일엔 49일 기도를 회 향하는 천도재를 봉행할 예정이 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뉴욕퀸즈한인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연기됐었던 2020년 정기 이사회를 9월 10일(목) 오후 6시 플러싱 하나은행(156-4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 이사회는 줌(Zoom) 화상대화로

도 참석이 가능하다. 이날 이사회는 코로나19 상황 에서 참석하는 이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전등록을 받고, 사 회적 간격두기, 마스크 착용, 출 입 전 체온 점검 후 진행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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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깡통구이’ , 맛과 분위기“일품” 식당 앞과 뒤뜰에 야외식탁 마련…“신선한 생고기 자랑”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뉴욕시 식당들의 실내식사 금지 법령에 따라 옥외식당이 성행하고 있는 현재, 플러싱 중심에 위치한 먹자 골목도 여러 식당들에 의해 포장 마차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먹자골목의 수많은 식당들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외식메뉴는 단연코‘고기’라고 할 수 있는데, 구이 전문점‘깡통 구이’ 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뉴욕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15년 11월에 문을 연‘깡통 구이’ 는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전

통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다. 현 또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바 재 깡통구이는 식당 앞에 설치된 비큐 요리에서 고기와 함께 곁들 테이블 뿐 아닌, 뒤뜰에도 테이블 여먹는 구운 콩나물과 김치는 깡 이 구비되어 있어 좀 더 아늑하고, 통구이만의 특별한 자랑거리이 조용한 식사분위기를 원하는 손 다. 님은 뒤뜰에서도 식사가 가능하 이외에도 에피타이저로 제공 다. 하는 계란찜과 얼큰한 어묵탕, 깡통구이가 자랑하는 대표메 ‘깡통구의’ 의 일품메뉴 쭈꾸미볶 뉴는 단연코 신선한 생고기이다. 음, 닭발볶음은 고객들로 하여금 깡통구이의 주력 메뉴는 소갈 술이 절로 생각나게 만든다고 자 비, 양념갈비와 돼지목살, 삼겹살 랑한다.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눈에 깡통구이는 최근 코로나19 뉴 띄는 것은 막장소스와 함께 곁들 노멀시대에 발 맞춰 닭꼬치와 족 여 먹는 신선함이 살아 있는 소막 발 메뉴를 새롭게 추가 했다. 창과 곱창이다.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는 부드

먹자골목의 구이 전문점‘깡통구이’ 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러운 닭 가슴살에 데리야끼 소스 가 은은하게 스며들어 정통꼬치 구이집과 같은 맛을 이루고 있는 닭꼬치인데, 3꼬치에 10달러의 저 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요리들은 시원한 생맥주 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깡통구이’식당은 대용량의 거대한 맥주타워를 자랑하는데, 양은 물론이며, 고객들에게 시각

적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요즘같이 더위가 한풀 꺾인 선 선해진 날씨에 마음 맞는 사람과 마음 편히 소주한잔 기울일 곳을 찾고 있다면‘깡통구이’식당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 19로 답답하고 지치는 이런 시기 에 훈훈한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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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민주전대

SATURDAY, AUGUST 22, 2020

미 국 Ⅰ

“美 현재 퍼펙트스톰…빛의 동맹돼 암흑 시절 극복”

바이든 대선후보 수락연설… “너무 많은 분노와 분열, 단합하면 극복 가능” 트럼프 겨냥해 “책임 안지고 남탓, 증오와 분열의 불씨 부채질” 맹비난 코로나 고리로 “국민 보호임무 실패…기적만 기다리고 있어” 투표 호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 암흑의 시절’이라고 혹평하며 단 합과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당대 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밤 델라웨 어주 윌밍턴의 자택 인근 체육관 에서 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현 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미 국을 암흑 속에 가리게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전당 대회를 열어 바이든 전 부통령 을 후보로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공 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으면 미국은 오는 11월 3일 대 선을 향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든다. 바이든의 연설은 선거 전에 임하는 출사표라고도 할 수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람 들에게 빛을 줘라’는 민권운동가

엘라 베이커의 말을 인용한 뒤 “ 여기서 지금 나는 약속한다. 여 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 면 나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 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우리 국민이 함께 할 시간” 이라며 “단합하면 우리는 이 암 흑의 시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 복할 것이다. 두려움보다는 희망 을, 허구보다는 사실을, 특권보 다는 공정함을 선택할 것”이라 고 말했다. 민주당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 이 되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할 것 이라며 미국은 정파적 이익이 충 돌하는 이해관계의 집합체가 아 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전염병 대유행,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인종 정의의 요구, 기후변화 등 4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퍼 펙트 스톰’이라고 표현했다. 퍼

대선후보 수락연설 마친 뒤 부인과 포옹하는 바이든…2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펙트 스톰은 여러 위기가 동시다 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은 변곡점에 있다. 정말 위험하지 만 놀랄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시기”라며 이번 대선에 대해 “아

주 오랫동안 미국의 미래를 결정 하고 삶을 바꾸는 선거”라고 의 미를 부여한 뒤 적극적 투표 참 여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미사 여구가 필요 없이 사실대로만 이 대통령을 판단해달라”며 신종 코

‘빛·희망’강조한 연설 호평…‘정책 미흡’평가도 “대통령 연설 같았다”“지금까지 연설 중 최고”칭찬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일생일대의 연설인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빛과 희망을 강조했다. CNN방송 등 언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연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대선 후보라기 보다는 대통령 같은 면모를 풍겼 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다만, 대체로 정책보다는 빛과 어둠, 선과 악 등의 이미지를 자 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빗 대 대조하면서 어려운 시대에 승 리를 강조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 워온 CNN방송은 바이든이 처음 무대 위 그늘에 있다가 빛이 있

는 쪽으로 걸어 나왔다면서 이 는 그의 연설과 일치했다고 지 적했다. 바이든은 연설을 끝맺으면서 “미국 (역사)의 어두운 장의 끝 은 오늘 밤 여기에서 시작됐다. 사랑과 빛이 국가의 영혼을 위 한 싸움에 동참했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24분간의 연설 에서 ‘빛’을 11차례, ‘희망’을 10 차례 언급했다고 CNN방송은 집 계했다. ‘공포’는 5차례만 언급했다. 글로리아 보르저 정치평론가는 CNN방송에 “조 바이든이 지금 까지 했던 연설 중 최고”라면서 “

전당대회 연설이 아니라 대통령 연설 같았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 이든은 연설에 합리적으로 보이 는 정책 처방을 길게 포함했지 만, 성격과 품위, 열정의 중요성 을 더욱 강조했다”면서 “전당대 회 연설보다는 취임연설 초안 같 았다”고 평가했다. 연설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이어졌다. 2004년 민주당 존 케리 후보 대선 캠페인을 이끈 로버트 슈럼 은 “연설을 진행한 텅 빈 호텔 무 도회장은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면서 “훨씬 대통령 같 았다”고 평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칼 로브는 폭스뉴스에 “아주 좋 은 연설”이었다고 평가하면서 “ 바이든은 나라를 하나로 통합할 사람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했다”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 을 질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 될 것이라며 “노동자 가족은 살 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가장 부 유한 1%는 새로운 세금 혜택으 로 수백억달러를 받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에게 4년이 더 주어진다면 지난 4년간 했던 그대로일 것”이라며 “책임을 지 지 않고 이끌길 거부하며 남탓을 하고 독재자 비위를 맞추고 증오 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한다” 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바이 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리에 게 얘기하며 기적을 계속 기다린 다”고 지적한 뒤 “어떤 기적도 오 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 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계획 이 없다고 성토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첫날에 코로나19 대 응을 위한 국가 전략을 이행하겠 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를 옆에 치워두고 대중이 정보를 얻도록

전문가의 입에 물린 재갈을 풀겠 다면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 겠다고 밝혔다. 과학보다 자신의 생각에 더 믿는다는 비판을 받 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 언이다. 그는 “현 대통령은 가장 기본 적인 임무에 실패했다. 우리와 미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현재 인종차별의 오명을 마침내 씻어 낼 세대가 될 것인가라는 임무가 있다면서 “우리는 준비돼 있다” 고 한 뒤 인종차별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의 불명확 태도를 맹비 난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 을 끝내면서 미국 영혼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희망은 두려움 보다, 빛은 어둠보다 강력하다. 이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미국 암흑의 장(章)의 끝은 사랑과 희 망, 빛이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 함께 하면서 오늘 밤 여 기서 시작된다고 역사가 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구축하 려 했던 ‘슬리피 조’(Sleepy Joe)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 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바이든이 정 책을 강조하기보다는 빛과 어둠, 선과 악 등을 대조하면서 광범위 한 미국의 이상에 호소했다는 평 가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

이든 전 부통령의 연설은 빛과 어둠, 선과 악, 과학과 품위, 민주 주의에 입각한 투표 등을 대조하 면서 어려운 시대 승리를 약속했 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등 핵심적인 정책 제안도 했지 만, 반복해서 광범위한 미국의 이상에 호소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의 대선승리 비책은… 反트럼프 총결집·투표율 제고 ‘암흑의 시절을 끝내기 위해 반(反)트럼프 진영을 총결집하 고 투표로 연결하자’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을 11월 대선의 후보로 확정하기 위해 17~20일 개최한 전당대회 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바이든 후보는 20일 대선 후 보 수락연설에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집권기를 ‘암흑의 시 절’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의 미국 우선주의가 ‘너무 많은 분노와 두려움, 분열’을 키웠다 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트럼프 대통 령의 무능을 성토했다. 무책임, 남탓, 독재자 비위 맞추기를 비 판하며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한다”고 질타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역 시 트럼프 대통령을 ‘실패한 리 더십’이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바꾸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각을 세 웠다. 선거전을 ‘트럼프 대 바이든’ 보다는 트럼프 심판론을 앞세 운 ‘트럼프 대 반트럼프’ 프레임 으로 끌고 가려는 속내가 드러난 부분이다. 바이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현상유지’ 전략에 방점을 뒀다는 외신 평가가 많다. 이런 탓인 듯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전대 기간 반트럼프 진 영의 총결집에 상당한 공을 들이 는 모습이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집토끼’인 민주당 지지층의 공고화와 무당 층 유인을 넘어 공화당 지지층에 게까지 손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고( 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 인 신디 매케인 여사 등 공화당 계 인사들이 줄줄이 바이든 후 보 지지 의사를 보인 것이 대표 적이다. 전대 전부터 이미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관료들이 바이든 후보 지원을 위해 ‘43동 창’이라는 조직을 꾸리는 등 보 수 진영의 바이든 지원도 이뤄지 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여성, 청년, 소수 인종의 광범위한 연 합체를 제시하면서 공화당과 무 당파까지 환영하려는 이례적인 범위까지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반트럼프의 총결집은 투표로 이어져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절 박한 인식도 곳곳에서 묻어났다. 전대 기간 상당수 연설자나 출 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30330’

화면 속 지지자들에게 손 흔드는 바이든 부부…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 센터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치 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화면 속 지지자들을 향해 손 을 흔들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라는 숫자를 외쳤다. 휴대전화 로 이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유 권자 등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이 많 이 등장했는데, 이는 민주당의 강점인 ‘지지층의 다양성’을 보 여주는 것이자 백인보다 상대적 으로 낮은 이들의 투표율을 올리 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인식은 단합과 화합이라 는 메시지로 연결됐다. 전당대회 주제도 ‘하나 되는 미국’이었다. 4년 전 지지층 분열로 총득표수 에서 이기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서 뒤져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반 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진보의 대명사이자 바이든 후 보의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 원 의원을 비롯해 당내 경선 참 여자들이 모두 등장해 바이든 지 지를 호소한 것도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4년 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연설자로 나와 올해 대 선이 또 후회하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투 표하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은 4년 전에도 승리의 자신감으로 전대 를 끝냈다가 패배한 전례를 기억 한다며 “바이든은 올해 이 이야 기에 다른 결말을 내겠다는 결심 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대 기간 정

책 구상을 자세히 밝히진 않았 다. 이를 두고 정책이 미흡하다 는 지적을 받지만 일부에서는 ‘ 선두 후보’로서 굳이 논란을 부 를 필요가 없고 당내 다양한 정 책 스펙트럼을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다만 바이든 후보의 연설 저 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를 전면 수정할 것을 시사한 대목이 많아 대선 과정에서 치열한 정책 공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 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대 응 방식의 대전환을 비롯해 의료 시스템, 인종 평등, 조세, 이민, 기 후변화 등 굵직굵직한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겠 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동맹, 우방과 함께하고 독 재자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면서 외교 안보 정책의 대 전환을 공언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 이든 후보가 중도적 정책에 집중 한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급진 좌파’ 꼬리표 를 붙이려는 시도를 복잡하게 만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파벌화한 당을 단합하려면 온갖 종류의 지 뢰에 직면해 있다”며 “바이든이 당의 리더에서 다양한 선거연합 의 리더로 전환하기 위한 영리한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22일(토요일)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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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24~27일 전당대회…트럼프 24일 대선후보 확정 생방송 늘리고 청중 배치해 ‘화상 전대’ 민주당과 차별화 대선후보 수락연설은 27일 백악관서…불꽃놀이도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 보로 공식 지명된다.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 보로 확정된 데 이어 트럼프 대 통령까지 후보 대관식을 마치면 미 정가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 로 들어갈 전망이다. 공화당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 과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언 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전 대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이 일찌감 치 일정을 확정했던 것과 대조적 이다. 민주당이 코로나19 대유

행에 따라 지난 6월 화상 전대 를 결정하고 준비한 반면 공화당 은 장소까지 바꿀 정도로 오프라 인 전대를 고집하며 지난달 말에 야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 영향 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을 공화당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 는 24일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탓에 참석 인원을 줄여 300여명 의 대의원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모여 진행한다. 26일 밤 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 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메릴 랜드주 볼티모어의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 락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의 수락 연설은 27일 밤 백악관 에서 열린다. 장녀 이방카가 트 럼프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후 불꽃놀이를 추진 중이지 만 유동적이다. 전당대회 기간 각종 연사의 찬조연설 같은 행 사가 열리는 허브 역할은 워싱턴 DC의 백악관과 ‘앤드루 W 멜론 강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5 일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 아 여사가 출격하는 것을 비롯해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 인 팀 스콧 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지 지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

령의 정책 성과를 부각하고 민주 당을 비판하기 위해 상징성 있는 일반인도 연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를 향해 총을 겨눴던 백인 변호 사 부부, 낙태 반대 운동가 등이 포함된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간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최 소한의 청중이 나오도록 함으로 써 화상으로만 진행된 민주당과 확연히 다르게 보이도록 하길 희 망한다고 전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행사 초반에는 녹 화와 실시간 행사가 섞여 있지만 황금 시간대 연설은 대부분 생방 송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 통령이 전대 기간 내내 비중있게 등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전대는 대선 후보 노출

을 최소화하고 마지막 날 수락 연설에 화려한 조명을 받도록 하 는 방식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은 이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 령이 24일 후보 지명 행사가 열 리는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침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 령의 이날 인터뷰가 나흘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무리에 대 한 대항 프로그램 성격으로 편성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앞서 오후 펜실베이니아 올드포지의 건축자재 공급업체 인 ‘마리오티 건축자재’ 건물 밖 에서 가진 연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느린 조’라는 경멸적 별명으로 부르며 “그는 70년 전 에 스크랜턴을 떠났다. 그는 오 래 전 떠났다”며 “스크랜턴과 펜 실베이니아를 버렸다”고 공격했 다. 올드포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 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스크랜턴의 옆동네이다. 바이든 가족은 바이든이 미국 나이로 10 살 때 이 곳을 떠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고향을 버렸다” 는 프레임을 덧씌우면서 대표적 인 경합주(스윙스테이트) 펜실 베이니아의 표심이 바이든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올 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 조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의 친 구가 아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있어 최악의 악몽”이라며 바이 든 전 부통령이 각종 무역합의와 기후협약을 비롯, 펜실베이니아 에 대한 모든 세계주의적 공격을 지지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전 부통령 에 대해 “극좌의 꼭두각시”라는 이념 공세를 계속하고 어떤 전임 정권 보다 많이 성취했다며 치적 자랑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자신 덕분에 북 한과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또 꺼내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 은 관계’를 거론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하면서 최근 한 국에 큰 발병이 있었다고 전날에

이어 또다시 언급, 한국의 코로 나19 재확산 문제를 새로운 단골 메뉴로 꺼내들기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대선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 이로 승리했던 곳으로, 재선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처 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고향 출격은 이번주 민주당 전대 일정 에 맞춰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경합주 공략 ‘맞불’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다. 17일에 는 민주당의 전대 장소인 위스콘 신주와 미네소타주, 18일에는 애 리조나주, 아이오와주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이은 재뿌리기 행보는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만큼 다급한 상황을 반영해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상대 당의 전대 기간에는 존중의 의미에서 공세 를 자제하는 그간의 정치 관행을 또한번 파괴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상원 국토안보위 청문회에서 “우체국 은 선거 우편물을 안전하고 제때 배달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 이 신성한 의무는 지금부터 선거 일까지 제1의 우선순위”라고 밝 혔다. 또 선거우편물의 95%를 3 일 이내에 배달할 것이라며 늘어 난 우편물 규모가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드조이 국장을 옹호한 공화당과 달리 야당인 민주당은

배달 지연에 관한 의심을 풀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역구 주민들 의 의약품과 중요 물품 배달 지 연 우려가 커졌다고도 주장했다. 드조이 국장은 우편물의 정시 배달을 보장할 세부적인 계획은 현재 준비 중이어서 아직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미 제거 된 우편함이나 축소한 우편물 분 류기를 원상 복원할 계획이 없 고, 대선이 끝나면 자신이 추진 한 비용 절감 대책도 다시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조이 국장의 비용 절감책에 대해 펜실 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등 6개주 와 워싱턴DC가 공정한 선거 권 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 다. 민주당은 우편투표물 배달 지 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USPS에 25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하원에서 22일 처리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못된 심뽀…민주 잔칫날 적진 출격 수락연설 맞불 재뿌려 지지율 하락 속 다급했나…전대 피날레 맞춰 관행 깨고 ‘바이든 때리기’ 올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 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락연설을 김빼기 위 해 맞불 행보에 나서며 ‘바이든 때리기’에 올인했다. 전대 피날레인 바이든 전 부통 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몇 시 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 그의 고 향에 출격하는가 하면 ‘스포트라 이트’를 뺏기 위해 수락연설 직 전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까지 하 는 등 남의 잔칫날에 재뿌리기를 제대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바 이든의 수락연설 직전인 9시30 분부터 약 30분 동안 폭스뉴스에 출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펜실베이니아주 올드 포지를 방문해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출처=Photo by Brendan Smialowski / AFP]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 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을 ‘체스의 달인’에 비유하며 민 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들을 잘 다룰 협상 능력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인지능력에 대한 공격도 이어 갔다. 또한 우편투표 확대 문제 를 거듭 거론, 구체적 근거 없이 “이번 선거가 역사상 최악의 사 기가 될 것”이라며 선거 현장에 법집행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방

우체국장,“대선때 우편투표 정시배달” 제1의 우선순위라면서도 세부계획은 아직 없어 이 드조이 연방우체국(USPS) 국장은 21일 오는 11월 대선 때 개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우 편투표 용지를 정시에 배달하겠 다고 밝혔다. 투표 우편물이 개표 전에 배달 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드조 이 국장의 발언이 관심을 끈 것

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게 유리하도록 배달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고 반대하는 상황 에서 측근으로 불리는 드조이 국 장이 취임 후 비용 절감을 이유 로 취한 고속 우편물 분류기 축

소, 우편함 제거, 초과근무 금지 는 우편투표 차질을 의도한 것이 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드조이 국장은 야당인 민주 당의 반대가 커지자 이들 조치 를 대선 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지 만 결국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 왔다.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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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2, 2020

한 국

· 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 신규 332명, 이틀연속 300명대 급증…17개 시도 전역서 발생 공연계·휴가지·법원·경찰청·지하철 등으로 무차별확산…사망자 30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17개 시도로 번지면서 22 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 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 했다.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 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 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가 나온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 려졌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 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 와 여름휴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 상이어서 ‘전국적 대유행의 문 턱’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 가 커지고 있다. ◆ 17개 시도 동시다발 확 진, 이틀째 300명대…전국 ‘ 대유행 문턱’ 우려 = 중앙방역 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 늘어 누적 1만 7천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 명→197명→246명→297명 →288명→324명→332명을 기 록하며 9일간 세 자릿수를 이 어갔다. 9일간 확진자만 총 2 천23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2명은 전날보다 8명 증가한 것으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발생 366명) 이후 최다 규 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7명을 제외한 31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 기 9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 에서 239명이 나왔다. 이 밖에 강원 16명, 대구·광주 각 9명,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각 4명, 부산 3명, 충북·제주 각 2명, 울산· 세종 각 1명 등이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의 집단 감염 그룹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감염 도 전방위적으로 확산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위해 이동하는 경찰…방호복을 입은 경찰관 계자들이 21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 일교회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 련 누적 확진자는 7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00명은 사 랑제일교회발(發) n차 감염자 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 진자도 71명으로 증가해 전국 적으로 집회발 감염확산이 우 려된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 회(174명), 인천 남동구 열매 맺는교회(17명), 서울 영등포 구 여의도순복음교회(20명)

관련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 하는 등 다른 교회감염 확산세 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공연·예술계, 바 캉스 모임, 경찰청, 법원, 지하 철역 등 전방위로 침투하고 있 다. 서울 성북구 극단 ‘산’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정오까지 17명의 확 진자가 나왔고, 한 동창회가 이 달 9∼10일 떠난 강원도 속초 여행과 관련해서도 17명이 확

진됐다. 이밖에 서울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역장과 청소 노동자가 지난 20일 밤, 또 경 찰청 소속 경찰관과 전주지법 소속 부장판사가 전날 각각 확 진되는 등 감염이 전국에서 무 차별적으로 이어졌다. ◆ 위증-중증환자 전날보 다 7명 늘어난 25명…2천524 명 격리치료중 = 해외유입 확 진자는 17명으로, 이 중 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4명), 광 주·울산(각 2명), 서울·인천· 대전·충남·경남(각 1명) 지역 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 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 국인은 5명, 외국인은 12명이 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 리핀과 인도가 각 4명이고, 미 국 3명, 일본 2명, 카타르·이집 트·세네갈·에티오피아 각 1명 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특단 대책 필요…거리두기 2단계 전국확대 논의 일부 교회 반사회적 행태…공권력 무력화 행위 무관용”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코 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수 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 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 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 국 각지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 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깜깜이 감염사례 도 증가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코 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 황”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장 입장하는 서훈-양제츠…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중국 외 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 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 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미 수도권과 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 상했고, 일부 지자체가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 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금과 같 이 심각한 위기상황에서는 이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

했다”며 2단계 전국 확대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교회 와 관련해선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 상황을 판단해 비대면 예 배 전환 등의 필요한 조치에 적 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서훈-양제츠 부산서 회담 시작 한반도정세·시진핑 방한 논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오전 부산에서 양제츠 중국 공 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 담을 시작했다.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의 초

청으로 전날부터 1박2일 일정 으로 방한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첫 중국 고위급 인사 의 방한이다. 서 실장과 양 정 치국원은 이날 오전 9시 29분

민주 전대주자, 오늘 당사서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코로 나19 재확산에도 8·29 전당대 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하면 서 당권 주자들은 온라인 공간 에서 막판 선거전에 주력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낙연 후보 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가격리 나흘째 근황을 사진과 함께 올 렸다. 이 후보는 특히 “저 때문 에 선거운동을 제약받게 된 김 부겸·박주민 후보께 거듭 송구 스럽고, 당에도 걱정과 고민을

드려 미안하다”고 밝혔다. 다른 글에서는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민생과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발 앞서 만반의 대책을 세우겠다. 야당 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낼 방 침이다. 이 후보 측은 일각의 전대 연기론에 대해 바람직하 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 에 토론회 일정 조정 등 그동 안 김부겸·박주민 후보 측의

경기 95명, 인천 22명으로 수 도권에서 245명이 나와 전체 의 74%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50대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 대 56명, 20대 55명, 40대 48 명, 30대 40명, 70대 34명, 80 세 이상 3명 순이었다. 19세 이 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30명 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 률은 1.82%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9명 늘어 누적 1만4 천169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3 명 증가해 2천524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전날 보다 7명 늘어 25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7만5천800 명이다. 이 중 171만6천371명은 음 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만 2천42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2만1천677명 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작된 회담에서 한중 간 코로 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고위급 교류,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두루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날 회담에선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 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 다. 한중 양국은 당초 올 상반 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미룬 상 태다. 양 정치국원은 회담 직전 시 주석이 올해 방한할 가능성 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회담 장으로 입장했다. 한편 서 실장은 양 정치국원 과 회담을 마친 뒤 호텔에서 코 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서 결 과가 나올 때까지 약 6시간 대 기한 뒤 음성일 경우 서울로 복귀해 5일간 자가격리할 계 획이다. 요청을 수용해 왔다는 점을 강 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만일 당선되더라도 본인이 전 대 장소에 나오지 못할 텐데,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다만 당의 결정을 수 용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19일 대전·충남·세종 TV토 론이 이 후보의 불참으로 취소 됐다.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 후보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고 밝혔다.


세 계

2020년 8월 22일(토요일)

WHO 사무총장“코로나19 2년 내 종식 희망”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 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 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 년 내 종식이라는 희망 사항을 내비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워 드로스 사무총장은 21일 제네 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 리핑에서 1918년 전 세계를 강 타한 스페인 독감이 종식에 2 년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보다 세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바이러 스가 더 잘 퍼지고 더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면서도 “동시 에 우리는 이를 멈추게 할 기 술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191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을 활용해 “2년 내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 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바이러스 퇴치 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 을 언급하면서 “이는 가용수단 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백신과 같은 부가적 수단을 가 질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 다. 국제 실시간통계 사이트 ‘월 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천300여만명, 사망자 수 는 근 80만명이다.

美 유엔 안보리에서 참담한 굴욕 이란제재 복원 15개국 중 미 빼놓고‘찬성’1개국도 없어 중·러·유럽 동맹국 13개국 반대…도미니카공화국만‘유보’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 원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반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1일 15개 이 사국 중 13개국이 안보리에 반 대 의사를 서한으로 제출했다 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 의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 독 일, 벨기에도 제재 복원을 반 대했다. 베트남, 니제르, 세인 트빈센트그레나딘, 남아프리 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에스토 니아, 튀니지도 여기에 동참했 다. 도미니카공화국만 아직 안 보리에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 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까

성조기 마스크 쓰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찾아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 미국의 ‘스냅백’(제재 복원) 요구에 찬성한 이사국은 단 하 나도 없는 셈이다. 로이터는 미 국이 이란 제재 재부과 요구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된 모

양새라고 평했다. 미국은 지난 주에도 오는 10월 만료 예정인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무기 한 연장하는 결의안을 올렸다 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찬성표 1

개만을 얻어내는 데 그쳐 부결 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 부는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 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 국+독일)과 체결한 이란 핵합 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 획)를 위반했다며 전날 안보리 에 이란 제재 복원을 공식 요 구, 2라운드에 돌입했다. 미국은 스냅백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안보리 에 이란의 JCPOA 위반을 공식 제기한 날로부터 30일 후 대이 란 제재가 다시 부과될 수 있다 는 규정이 그 근거다. 제재 복원 ‘디데이’는 다음 달 19일 오후 8시(뉴욕 시간) 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예정일로부터 불과 며칠 전이다. 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한 다 수 국가는 2년 전 JCPOA에서 먼저 탈퇴한 미국에는 스냅백 절차를 시작할 법적 권한이 없

반대하던 러 의료진“나발니 상태 좋아져 하루 내 독일 이송” 의료진“중독 아니다”vs 나발니 측“맞다…차에 독극물 타” 상태에 있는 나발니를 검진한 독일 의사들도 그가 치료를 위 해 외국으로 이송되기에 적합 한 상태인 것으로 판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독일은 나발니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 해 혼수상태 환자 수송 설비를 갖춘 특별 의료용 항공기에 전 문 의료진을 태워 전날 저녁 러 시아로 보냈다. 의료용 항공기 급파는 독일의 인권단체인 ‘시 네마 포 피스 재단’이 주도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옴스크 현지 병원 에 도착한 독일 의료진은 중환 자실에 있는 나발니를 검진하 고 러시아 의료진과 이송 문제 를 협의했다. 앞서 옴스크 병원 측은 나발 니의 상태가 여전히 불안정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위 험하다는 이유로, 그의 독일 이 송을 반대했었다. 이에 나발니 의 부인 율리야는 남편이 독일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허가 해 달라고 요구하는 호소문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앞으 로 보냈다. 율리야는 호소문에서 “나발 니는 수준 높은 독일 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21일 정오부 터 알렉세이를 즉각 운송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마련됐다. 그를 독일로 운송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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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284만8천명, 사망 79만6천명 넘어

세계보건기구의 테워드로스 아 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독극물 중독 증세‘푸틴 정적’독일 병원에 이송된다 독극물 중독 증세로 시베리 아 도시 병원에 입원 중인 러 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 발니(44)가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갈 수 있게 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 니가 입원 중인 시베리아 옴스 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21일 오 후 나발니의 상태가 안정됐기 때문에 그의 독일 이송에 반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 차 석의사 아나톨리 칼리니첸코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나발니가 하루 안에 독일로 이 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나발니의 생명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의료 진은 본다”면서 “뇌전도 검사 결과 그의 뇌는 안정된 상태”라 고 설명했다. 병원 수석의사 알 렉산드르 무라홉스키도 “가족 과 독일 의료진의 책임하에 이 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 였다. 옴스크 병원에 도착해 혼수

· THE KOREAN NEW YORK DAILY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 의료 진은 앞서 이날 그에게서 독극 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 다. 옴스크 병원 차석의사 칼리 니첸코는 기자들에게 나발니에 게서 독극물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의사들은 그가 중독 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표

다는 견해를 보인다. 따라서 대 이란 제재 복원을 위한 결의안 이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 가능 성은 적다고 외신들은 전망했 다. 다만 미국이 안보리 내에서 유일한 우호국인 도미니카공 화국을 시켜 결의안을 내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 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 서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하려는 어떠

한 시도도 차단할 준비가 돼 있 다”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총동 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 을 내 “미국은 JCPOA에서 일 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행동계 획과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 에 규정된 메커니즘을 이용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박탈했 다”며 “안보리는 미국의 호소 를 검토하거나 더욱이 그것에 근거해 어떤 행동을 취할 근거 가 없다”고 반박했다.

했다. 칼리니첸코는 “(나발니의) 혈 액과 소변 검사에서 독극물이 나 관련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 다”면서 여러 검사와 모스크바 에서 온 의사들과의 협진 결과 중독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 다고 설명했다. 옴스크 주정부 보건부는 이 날 병원 수석의사를 인용해 나 발니의 병명이 세포내 화학반 응인 ‘물질대사 장애’라고 진단 했다. 보건부는 “기내에서 급격 한 혈당 저하에 의해 물질대사 장애가 일어나고 이것이 의식 상실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설 명했다. 또 나발니의 피부와 옷에서 발견된 화학성분은 플라스틱 컵에서 나온 일반적인 산업물 질로 밝혀졌다면서, 이 화학성 분은 환자의 혈액이 아니라 피 부와 옷에서만 검출됐다고 덧 붙였다. 옴스크 지역 경찰도 나발니 의 검체에서 발견된 화학성분 은 플라스틱 컵과 접촉하면서 남은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료진의 진단에 대 해 나발니의 개인 주치의 아나 스타시야 바실리예바는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물질대사 장애

는 큰 병이 있을 때나 일어난다. 이것은 상태이지 (병인에 대한) 진단이 아니다. 혈당 저하도 진 단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바살리예바는 “이는 중독이 며 이로 인해 심각한 물질대사 장애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나발니의 베를린 이송에 반대하는 이유 도 그의 몸속에서 독극물 흔적 이 사라지도록 사흘 동안을 기 다리려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유럽 의사들이 독극물을 찾아 내기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발니 가 지난 2011년 창설해 운영중 인 ‘반부패펀드’ 대표 이반 즈다 노프도 이날 교통경찰이 나발 니에게서 ‘치명적인 물질’을 검 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나 발니 측근들의 주장은 치료 담 당 의사들의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고위 인사들의 비리와 부정 축재 등을 고발하는 반부패 운 동을 펼치며 푸틴 정권과 대립 각을 세워온 야권운동가 나발 니는 전날 시베리아 도시 톰스 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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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

SATURDAY, AUGUST 22, 2020

[시단(詩壇)]

폭 우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양떼처럼 노닐던 흰 구름 흩어지고 먹구름이 포진한다. 고요하던 산간마을 옥수수 밭에 굵은 빗방울이 총알처럼 퍼붓고 절벽을 찰싹이던 바다물결 취기가 오르는 듯 거칠어진다. 먼- 바다 끝에서 칼날 번득이며 진격해오는 검은 군단 잠잠하던 숲이 웅성거리고 가지에 달라붙은 잎들 오돌오돌 떨고 있다 적진을 향해 기관총 난사하듯 쏟아 붓는 빗줄기, 골짜기를 휩쓸고 비닐하우스를 덮치고 범람한다. 물에 잠겨있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농부와 눈 마주치던 빗물, 자신이 저지른 잘못인양 탈영병 같이 샛길로 도주하다 웅덩이에 갇힌다. 작열하는 태양에 목 졸리고 흙탕물에 고문당하던 빗물 웅덩이를 탈출하여 달아나다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알고는 몸부림친다. 바다에 한번 갇히면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종신형으로 알고 있는 것인가? 바다가 육지를 향해 흰 거품을 토해내며 달려드는 것은 자유를 갈망하는 몸부림!?

<370> “Thank you, General Goodpaster, coming here to voice presidential support for our guest, Peter Bach,” Walter Cronkite said. “Before we turn to him, we have one more person to hear from, General William F. Dean, highest ranking US Korean War POW and recipient of the Congressional Medal of Honor, which calls him ‘the bravest fighting soldier.’ Truly, he represents the best of our infantry, regardless of rank or station, the soldier bravely slogging it out in the trenches or mine fields, in the swamps and underbrush, rocks or desert sands. But even such a hero was not without detractors, who criticized him for getting captured at all. As a general he should have been in the safety of the rear, planning the big plan, they contended, instead of going tank hunting like a foot soldier and making himself vulnerable. This is an unfair and malicious cavil, ignorant of the hopeless situation he was in. Grossly underestimating the enemy General MacArthur’s GHQ in Tokyo had sent his 24th Division under strength, with practically no armament or equipment, to stem the North Korean tsunami, spearheaded by Soviet T34 tanks, that crashed on the south. Quoting from a well-respected military historian, General Dean did plan the big plan and did everything right, seeing to the safe retreat of his men and taking on street fighting, again to rescue a beleaguered unit. He is the consummate warrior and is the ‘bravest fighting general, as well as the bravest fighting soldier.’ Welcome to CBS Explores, General Dean.” “Thank you for the generous introduction, which I don’t deserve,” Dean said, tearful, voice cracking. “I just did what I had to do as a soldier and general. But I can’t help mentioning a curious coincidence. I heard the expression you just quoted, bravest fighting general, ten years ago.” Turning to Peter, Dean asked, “General Bach or rather Marshal Bach, do you remember saying those exact words to me on July 25, 1950, when I was brought to you?” “Indeed, I do, General Dean, because that’s what you are,” Peter said. “Isolated and cornered, you beat off a dozen of my troops coming at you. They couldn’t bring you down and the uneven contest went on close to an hour. Your personal courage was unbelievable.” “I was determined to die fighting. Finally overcome, chained and shackled, I was dragged to their commanding general who sat in a chair on a platform erected in a schoolyard. As I got near, he leaped off the platform and strode toward me. I was certain he would beat the hell out of me, unleash his anger and frustration, because we had put up a fight in spite of our poor armament. As you noted, Walter, our General Headquarters in Tokyo had underestimated the strength of the North Korean army, thinking the short Asian peasant soldiers would cower and flee at the sight of us fearsome Americans, and sent my 24th with no anti-tank weapons. The most powerful artillery we had was a dozen or so 105 mm howitzers of World War II vintage, whose rounds bounced off the T34’s, not even denting them. Nevertheless, we managed to slow down the North Korean advance by nearly a month.” “Long enough to doom our plan of conquest which depended on the success of the blitzkrieg,” Peter recalled. “Ten days was the maximum set for sweeping up and integrating the south to deny any chance of regrouping by the US and force it to accept a unified Korea as an accomplished fact, from which in time we would have ousted Soviet influence, too, making Korea a bulwark of neutrality and a stabilizing force in the Cold War. At least that was my naive reasoning or justification for my participation in the Soviet-directed scheme of invasion.” “Weren’t you therefore raving mad at me, General Bach?”

“굿파스터 장군님, 오셔서 우리 손님 박피터에 대한 대통 령의 지지를 말씀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고 월터 크론카 이트가 말했다. “마이크가 피터에게 가기 전에 말씀을 들어 야 할 분이 한 분 더 계십니다. 윌리암 F 딘 장군은 한국전쟁 중 최고위급 미군 포로였으며 그를 ‘가장 용감한 전사’라고 부르는 의회 명예훈장 수상자이십니다. 실로 그는 계급과 직 위에 관계없이 참호든, 지뢰 매복지든, 늪이든, 덤불이든, 돌 밭이든, 사막이든 적과 사생결투를 벌이는 우리 보병의 가장 좋은 표본이십니다. 그러나 이런 영웅도 헐뜯는 자가 없지 않 아 도대체 왜 생포되었냐고 비난합니다. 장군인 만큼 일반 보 병처럼 탱크 사냥을 하다가 잡히지 말고 안전한 후방에서 전 쟁 전체를 전략에 몰두했어야 했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이 는 그가 당면했던 절망적 상황을 모르고 하는 불공평한 악담 입니다. 적을 터무니없이 멸시한 맥아더장군의 동경주둔 총 사령부는 정원수 미달에 제대로 된 무기와 장비가 거의 없는 24사단을 소련제 T34 탱크를 선두로 하여 남쪽으로 쏟아져 내리는 북조선 해일을 막으라고 파견했습니다. 높이 존경받 는 어느 군사 역사가를 인용한다면 딘 장군은 대국을 계획했 고 자기 부하들의 안전한 후퇴를 마련한 후 포위된 한 부대 를 구출하기 위하여 직접 시가전에 나선 것은 다 옳은 결정 이었으며 그는 완전무결한 전사일 뿐아니라 가장 용감한 투 사이자 싸우는 장군이십니다. 딘 장군, CBS 탐구에 오신 것 을 환영합니다.” “분에 겨운 그런 관대한 소개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딘 이 감격하며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나는 군인으로서 장 군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우연 의 일치를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지금 인용하신 ‘가장 용감 한 싸우는 장군’이란 표현을 제가 10년 전에 들었습니다.” 딘 장군은 피터를 향해 몸을 돌리며 물었다. “박장군, 아니 박원 수님, 1950년 7월 25일 내가 당신 앞에 끌려 왔을 때 바로 똑 같은 말씀을 하신 걸 기억하십니까?” “기억합니다. 딘 장군님, 왜냐하면 그 포로가 바로 장군님 이시었으니까요” 하고 피터가 말했다. “장군님은 혼자 궁지 에 몰렸는데도 달려드는 우리 병사 열두어 명을 물리치셨습 니다. 우리는 장군님을 쓰러뜨리지 못했습니다. 장군님께서 는 일당십으로 거의 한 시간을 싸우셨습니다. 장군님의 개인 적 용기는 엄청납니다.” “나는 싸우다 죽으려고 결심했습니다. 마침내 나는 쓰러졌 고 북조선군은 나를 쇠고랑을 채워 학교 운동장에 세운 강단 위 의자에 앉아 있는 사령관 앞으로 끌고 갔지요. 내가 가까 이 가자 북조선군 사령관이 강단에서 뛰어 내려 나한테 걸어 왔습니다. 우리 미군이 무기가 갖추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 하고 우리는 용감히 싸우고 버텨 북조선군이 더 진격하지 못 하게 저지했으므로 북조선군사령관은 그 적개심과 패배감에 나를 실컷 발로 차고 때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월터, 당 신이 말씀하듯이 우리 동경 총사령부는 짝달막한 아시아 농 사꾼 군대가 무섭게 생긴 우리 미국인 얼굴만 봐도 겁에 질 려 달아나리라고 생각하며 북조선 군력을 얕잡아 봐서 내 24 사단을 대전차포 하나 없이 파송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제 일 센 포는 2차 대전 당시의 105밀리 곡사포 12대 정도였고 쏴봤자 포탄이 T34 탱크에 맞아도 자국도 안내고 튕겨 나왔 어요. 그래도 우리가 북조선 군대의 전진을 거의 한 달이나 늦출 수 있었습니다.” “급습이 성공해야만 하는 우리 정복계획을 좌절시키기에 족한 지연이었지요” 하고 피터가 기억했다. “열흘 만에 남부 를 휩쓸어 남북을 통합시켜 미국이 어쩔 수 없이 통일된 조 선을 기정사실로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얼마 후에 거기서 소련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조선을 중립의 아성으로 만들어 냉전의 안정세력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 이, 소련이 지시한 남침에 가담케 한 고지식한 이유 내지 정 당화였습니다.” “그러니 내게 미치게 화나지 않았어요, 박장군?”


2020년 8월 22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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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SATURDAY, AUGUST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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