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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4, 2017

<제37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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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4일 목요일

“2021년 전미체전 뉴욕서 개최하겠다” 뉴욕대한체육회,‘유치위원회’구성… 본격 활동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 안경 배 경기담당부회장, 이원경 여성부회장 은 23일 뉴욕일보를 방문하고,“2021년 제21회 전미체육대회를 뉴욕으로 유치 하기 위한‘미주체전뉴욕유치위원회’ 를 구성하고, 오는 9월23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재미대한체육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여 뉴욕유치 계획을 통보 한다” 고 밝혔다. 이번 시카고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제21회 전미체전 뉴욕 개최가 성사되면 1983년 제2회 대회 이후 38년 만에 뉴욕 에서 전미체전을 치르게 된다. 미주체전은 미주 한인들의 거대 체 육행사로 전 미주에서 6천여 명이 대회 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 일 로에 있는 뉴욕일원의 동포사회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 된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①제21

회 전미한인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②제 19회 전미한인체육대회 결산 및 감사 보 고 ③한국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사 항 보고 ④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가맹단 체 징계 건 등의 안건이 다루어질 예정 이다. 이번 시카고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활동하게 될‘미주체전뉴욕유 치위원회’ 는 고문 배시영, 단장 이석찬, 간사 김순호, 기획 전창덕, 행정 제이남, 운영 진신범, 섭외 안경배, 영상 김예지, 의전 재키김, PR 홍하나 위원 등 전 현 직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및 현 임원진으 로 구성되었다. 전미체육대회는 매 2년마다 미 전국 을 순회하며 6월경 2박3일 일정으로 개 최되는데, 한국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 대회 미주대표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한 체육회 공식대회 성격을 갖는다.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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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서 선박 전복… 최소 10명 사망 수십명 실종

2021년 개최되는 제21회 전미체육대회 뉴욕 유치를 위해‘미주체전뉴욕유치위원회’ 를 구성하고, 성 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한 뉴욕 동포들의 성원을 위해 뉴욕일보를 방문한 뉴욕대한체육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안경배 경기담당부회장, 김일태 현 회장, 이원경 여성부회장.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선박이 침몰,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23일 보 도했다. 브라질 파라주(州) 당국은 싱구 강에서 전날 밤 70명을 태운 선박이 침 몰했으며 탑승객 중 15명은 헤엄쳐 강

기슭에 도착했지만 10명은 숨진 채 발 견됐으며 나머지 인원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지난 21일 밤 산타렝 시 프라사 치라덴치스 항구를 떠나 비토리 아 두 싱구 시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자세 한 내용 A9(국제)면

“할려면 싸우지 말고 일 제대로 하자” 양분됐던‘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통합 7대회장 선관위 발족… 9월에 통합 총회 개최 예정 회장 선출문제로 내홍을 겪어 결국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와‘미주동북부 한인회연합회’ 로 둘로 쪼개졌던 미동북 부한인회연합회(이사장 최재복)가 23일 오후 3시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 식당에 서 한마음으로 화합을 다짐하고 통합을 결정했다. 통합된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새 회장 선출을 위해‘차기 7대회장 선거관 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회는 9월 말 경 에 개최 할 에정 이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원 일동 명 의으로 발표된 기자 회견문에서“저희 연합회는 미국 동북부 13개주에서 활동 하고 있는 각 지역한인회의 전·현직 회 장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의 경험을 토 대로 소속 한인회들이 각 지역에서 맡은 바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 원하고 협력하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헤 왔었으나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는 방향 성에 대해서 일부 회장들간에 상충된 의

견들이 있어, 지난 2년 동안 부끄러운 모 △이경하 3대 회장 △김현국 중앙펜실 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 전했다. 베니아한인회 회장 △강병국 커네티컷 그러면서“저희 연합회는 초기 10년 한인회 전 회장 △김선혜 롱아일랜드한 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지난 날들의 부 인회 전 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끄러운 모습들을 반추하고 새로운 역사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2005년 11 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대명제에 뜻을 월3일 미동북부 13주 중 NY, NJ, DE, 모으고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로 단합하 MA, DC, CT, PA 등 7개 주의 각 지역 는 계기를 마련하여 이를 한인동포사회 한인회 회장, 수석부회장, 이사장 18개 에 먼저 고하고 지난 세월을 거울 삼아 한인회들이 뉴욕한인회관에 모여‘미동 한인동포사회와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 북부한인회협의회’ 를 결성했다. 는 연합회가 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2007년 8월19일 뉴저지 소재 FGS 커 고 밝혔다. 뮤니티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이경로 전 최재복 이사장은“저희 연합회가 2년 뉴욕한인회장을 초대 협의회 의장으로 동안 우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는 유감 선출했다. 의 뜻을 전하며 이제는 저희가 한마음으 그 후 2015년 이계훈 당시 회장이 이 로 화합하는 모습을 한인동포 사회에 보 사회의 승인 없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 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며 차기 7대 성했다. 그러자 이사회는 이계훈 회장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 회칙을 위반했다며 긴급 임시총회를 소 성하고 △위원장에 최재복 이사장, 위원 집하여 연합회 이름에서‘미동북부’ 를 에 △윤준상 브루클린한인회 현회장 △ ‘미주동북부’ 로 고쳐‘미주동북부한인 이경로 미동북한인회 연합회 초대 회장 회협의회’ 를 발족하고 회장에 이화선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와‘미주동북부한인회연합회’ 로 둘로 쪼개졌던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이사장 최재복)가 23일 오후 3시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 식당 에서 한마음으로 화합을 다짐하고 통합을 결정했다.

당시 이사장을 추대함으로써 둘로 갈라 졌다. 당시 이계훈 회장이 구성한 선관위 는 박인구 씨(당시 36대 시라큐스한인회 장)를 후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의 박인구 현 회장은 임기가 거의 끝나가지만, 미주동

북부한인회연합회 이화선 회장은 임기 가 아직 2년이 더 남아 있다. 그러나 이화선 회장은“제 임기에 연 연하지 않겠다. 연합회 통합돼 역할을 제대로 하는 한인회연합회로 거듭나도 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고 밝혔다.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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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4, 2017

“日 위안부 만행 공식사과·법적 배상하라!” “정치인은 거짓말해서는 안된다” ‘위안부 알리기’3년째 자전거 美횡단 두 학생, 日대사관에 성명 전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 리고자 미국 전역을 3년째 자전거로 횡 단해온 한국의 대학생들이 23일 워싱턴 DC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 의 뜻을 표했다. ‘AAA 프로젝트’소속 대학생인 하 주영(25·경희대), 조용주(21·연세대) 씨는 이날 한인 시민단체들과 함께 주 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수요집회’ 를열 고 공식 성명을 전달했다. 성명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 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 구하는 내용이다. AAA 프로젝트는 위안부 범죄를 인 정하고(Admit) 사과할(Apologize) 때 까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 (Accompany)는 의미로, 지난 2015년부 터 매년 대학생을 선발해 미국 횡단 행 사를 열고 있다. 하주영 씨 등은 24일 버지니아 주 페 어팩스의 주 정부 청사 인근에 조성된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하고 펜실베이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고자 미국 대륙을 3년째 자전거로 횡단해온‘AAA 프로젝트’소 속 대학생들이 23일 워싱턴DC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표했다.

아 주 필라델피아로 떠날 예정이다. 6천㎞에 이르는 이들의 대장정이 차 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1일 뉴욕에

뉴욕시의원 선거 2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피터 구 현 시의원을 후원 모임이 김수현 변호 사와 영 리 익스트림케어 대표 공동주관으로 23일 플러싱 익스트림케어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인 20여명, 피터 구 후보 후원회 참석 9월12일(화)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선거 2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 한 피터 구 현 시의원을 후원 모임이 김 수현 변호사(퀸즈한인회장)와 영 리 익 스트림케어 대표 공동주관으로 23일 플 러싱 익스트림케어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피터 구 시의원은“지난 8년 동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많다. 3선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한인사회 뿐만 니라 플러싱 커뮤니 티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며 지지를 당부했다. 구 의원은 준비해 온 유인물을 통해

뉴저지한인회, 9월6일부터 웹디자인 강좌 개설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은 9월6 일(수)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30분 10주 동안 뉴저지한 인회관에서 웹디자인 강좌를 개설한다.

뉴저지한인회는 이 강좌를 2016년에 한차례 실시했다. 이 강좌는 컴퓨터 기 초 강의가 아니다. 강좌는 웹관련 기본 지식을 한인에게 무료로 가르쳐 변화하 는 온라인 현장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하는 것이 목표 이다. 참가 희망자는 개인 노트북과 필기 도구를 각자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 업에 필요한 Adobe Photoshop과 Dreamweaver는 개인이 직접 준비 해 야 한다. 인원은 선착순 20명 △문의: Jeff Lee(201-931-6130) sinaburo@ymail.com

서 마무리된다. 조용주 씨는“솔직히 힘 이 들긴 하나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 하겠다” 고 말했다.

△플러싱 149스트릿 다리 재개통 △뉴 욕시 한인이민자의 날 제정 △설 날 공 립학교 휴교 △뉴욕시 특목고 입학 방 식 다양화 유지 노력 △유니온 스트릿 발전 기금 조성 등을 자신의“성과” 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 변호사는“피터 구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커뮤니티를 위 해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 4년 간도 잘 할 것으로 믿는다” 며 구 의원을 지지한 다고 말했다. 영 리 익스트림캐어 대표는“사실 정 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구 의원은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해온 공로가 크기 때문 에 그를 지지한다” 고 말하고“구 의원은 한인과 중국 커뮤니티 특성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4년 동 안 20선거구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확 신한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18일 뉴욕 한인회와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사회 대 표적 단체들이 합동으로 주최한 후보자 정책 포럼에 구 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한인들이 섭섭해 하고 있다. 불참한 이 유가 뭐냐?” 고 질문하자, 구 의원은“그 날 갑자기 친척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가야 했다” 고 답했다.

9월6일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 보건부의 암 예방팀은 한인 여성들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을 매 월 실시하고 있다. 9월에는 6일(수) 오 전 9시~오후 4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뉴욕시 5개 카운티에 거주 하며 검진 받은지 1년이 넘고, 현재 나 이 40세 이상인 여성들로, 보험 소지 여 부나 체류 신분에 상관없다. 단, 40세 ~49세인 경우 보험소지자에 한한다. 비 보험자에게는 자궁암과 대장암 검진도 제공한다. △전화:212-463-9685 내선 번호 205

그라지아노 후보, 밸론 후보 청원서명서 무효화 계속 주장 뉴욕시의원 선거 20선거구(베이사이 드, 화이트스톤, 리틀넥 일대) 민주당 예 비선거에 출마한 폴 밸론 후보(현 시의 원)과 폴 그라지아노 후보 간의‘폴 밸 론 후보 청원서명서’ 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 뉴욕시선거관 리위원회에“폴 밸론 후보 청원서명서 에 불법이 많으므로 이를 무효화 해야 한다” 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내 가 소송비용 부족 등여러 가지 여견이 불리하여 소송을 취하했다고 해서 폴 밸론 후보의 청원서명서의 불법이 사리 진 것은 아니다. 폴 밸론 후보의 청원서 명서는 분명한 불법이므로 이를 무효화 해야 한다” 고 게속헤서 주장하고 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 22일“나는 폴 밸론 후보의 청원서명서를 검토하면서 여러 곳에서 각각 다른 모양의 명백한 위조가 있음을 발견했다. 어떤 것은 심 각하였고 또 어떤 것은 단순한 실수에 서 생긴 경우들인데, 후자의 경우 서명 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데서 온 결과로 생각된다” 고 말하고“가장 흔하게 범한 위조서명은 서명인이 자신의 배우자나 다른 가족이름으로 대리서명을 한 경우 이다. 예를들어 폴 밸론의 수석보좌관 이 받아낸 서명들로서 OOO와 △△△

폴 그라지아노 후보가 지적한 폴 밸론 후보 청원서명서 중 부정이 의심되는 부분. 그라지아노 후보는“ OOO와 △△△의 서명이 동일한 사람이 한 것으로 보여진다” 고 지적했다.

의 서명이, 동일한 사람이 한 것으로 보 여진다” 고 지적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기본적으로 서명의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선거관리 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는 유권자의 서명 과 청원서에 있는 서명을 비교하는 방 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명성있는 필체 감식 전문가에게 서명의 진위여부 판단 을 의뢰하는 것인데 나는 전문가 도날 드 프란지파니 씨를 통해 두가지를 다 했다” 고 말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첨부한 서명 서에 OOO와 △△△의 서명을 보면 남 편이 아내를 대신하여 서명한 것으로 거의 확신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이 계통 의 전문가들이 부르는 속어로‘써스파 우즈’ ” (Suspouse)’ 라고 부르는데 이런 식의 위조서명이 밸론 후보의 청원서명 서 전반을 통하여 30건 이상이 발견됐 다” 고 주장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위조서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대리서명

은 분명한 선거법위반 이고, 자원봉사 건, 고용된 사람이건 간에 서명을 받는 사람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다. 이러한 위반사항을 목격하는 즉시 서명 인에게 위반임을 인지시켜야 하며 절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밸론 후보의 수 석보좌관은 밸론 후보의 형인 피터 벨 론의 스태프였고, 시정부나 선거운동에 있어 베테랑이므로 이러한 규정을 분명 히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 법을 행한 것은 용납될 수가 없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폴 그라지아노 후보는“이보다 더 심 한 위반의 경우는 밸론의 특별프로젝트 담당이 받아낸 서명들 이다. 그가 받은 서명들은 한페이지에 만3건의‘써스파 우즈(Suspouse)’위조서명이 있다. 이 3 건의 서명이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에 등 록된 당사자들의 서명과 일치하지 않음 이 필체감식전문가의 의견에 근거하여 위조임으로 결론났다. 이러한 경우 서 명받은 사람들이 받은 청원서명서를 통 째로 무효화 해야한다” 고 주장했다.

이민사박물관에 자료 전달 뉴욕거주 동포 윤문영씨 지난 1964년 플러싱 메도파크에서 열렸던 월드 페어(세계박람회) 한국관 내 금강산 식당 매니 저로 참가했던 윤문영씨가 뉴욕한인회 이민사 박물관에 자료 수십점을 기증했다. 박람회가 끝 나고 뉴욕에 잔류한 윤씨는 퀸즈 플러싱에 거 주하면서 한국산 인삼 수입도매상을 운영했다. 22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한 윤문영씨는 박람회 당시의 관련 사진 및 슬라이드, 1963년 개업한 한국식당‘아리랑’관련 사진 등을 기증하면서 “뉴욕에 이민사박물관이 세워지는 것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 이라며 반가워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독서사랑모임, 26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독후감 모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독 서사랑모임’ 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 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플러싱 162 스트리트에 있는‘슈빌리지’2층(45-22 162st 2B, Flushing, NY11358)에서 독 후감 모임을 갖고 있다. 또 모임을 함께

할 회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8월 모 임은 26일(토)이며, 지정된 책은 밀란 쿤데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다. 참석자들은 꼭 이 책을 읽고 와야 한다. △문의 646-363-7295(유니스 정)

문학동우회‘창작클리닉’ 26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이글 어덜트데 이케어센터(35-41 156 St.)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달러. 8월 모임은 26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 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 의 시론 강의와 작품 평, 회원들의 개 인 작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646-24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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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8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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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트’돌아왔다… 야심작 갤럭시 노트8 뉴욕서 공개 6.3인치 대화면·기능 강화된 S펜·듀얼카메라’ 까지‘스펙 최고’ 고동진 사장“스마트폰으로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 이뤄지게 할 것”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 트8을 공개하며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욕 맨해튼의 복 합 전시장 파크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사업 파트너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 로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는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 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 들림을 줄인 1천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앞세웠다. 외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화면 크 기다. 갤럭시노트8은 테두리(베젤)를 최 소화한‘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디자인으로 역대 노트 시리 즈 중 가장 큰 6.3인치(대각선 크기) 화 면을 자랑한다. 18.5대9 화면비에 쿼드 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 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해 16 대9 비율과 21대9 비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엣지(모서리) 패널에서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 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 티 윈도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 록 해준다.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S펜에는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라이브 메 시지’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S펜 의 다양한 펜과 붓을 활용해 최대 15초 분량의 GIF 파일을 제작하고,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 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가 가능하다. S펜을 이용한‘번역기’ 는 단어에 이 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화면 속 금액,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오토퍼시픽(AutoPacific)’ 이 선정한 2017년 ‘이상적인 차(IVA)’ 으로 뽑혔다. <사진제공=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美컨설팅사 선정‘이상적인 차’뽑혀 23일 뉴욕에서 진행된‘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 8을 소개하고 있다.

가까이 대면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펜은 펜촉 지름이 0.7 ㎜, 필압이 4천96 단계로 세분돼 실제 펜 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 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 됐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 초로 후면에 각각 1천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 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 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흔들림을 줄였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 1.4㎛ 의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부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 재해 고화질로‘셀카’ 를 촬영할 수 있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의 흐림 정도 를 조정할 수 있는‘라이브 포커스(Live Focus)’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배경을 얼마나 흐릿 하게 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정 할 수 있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다 양한 분장을 해주는 스티커 기능도 추가 됐다. 삼성은 작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탓인지 갤럭 갤럭시노트8 미드나이트 블랙 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3,300 mAh를 적용했다. 전작 3,500mAh보다 작지만 다. 노트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최대인 사용시간을 종전과 비슷하다는게 삼성 256GB의 저장용량을 적용한 것은 대용 측 설명이다. 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갤럭시노트8은 이밖에 삼성전자가 점을 반영한 것이다.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빅스 한국에는 64GB(미드나이트 블랙· 비(Bixby)’ 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오키드 그레이·딥 씨 블루)와 256GB(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미드나이트 블랙·딥 씨 블루)만 출시 프로세서·6GB RAM 등을 갖췄다. 된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할 수 있는‘삼성 덱스(DeX)’ 도 지원한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다.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 갤럭시노트8은 9월15일부터 한국을 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 며“한층 진 예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오 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딥 씨 블루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등 4 종 이 다 . 저 장 용 량 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이라고 말했다. 64GB·128GB·256GB 3종으로 나온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

“갤럭시 노트8‘성공적 부활’ … 노트7 잊기에 충분” 외신들 비상한 관심…“멋진 브랜드로 재탄생”호평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 터리 발화사건의 뼈저린 아픔을 딛고 23 일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내놓자 외신 들이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이번 후속작을 통 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참사를 극복하려

기아차 스포티지, 세계가‘성능’인정

는 노력을 주목하는 한편 갤럭시노트8 이 주요 수익원의 하나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로 노트8을 내놓은 것에 대해“위험 부 담이 컸다” 면서도 삼성은 같은 브랜드

를 유지했고,“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8은 삼성이 이미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 폰 최고 지존을 놓고 싸우고 있는 애플 과의 전투에서‘프리미엄 디바이스’ 라

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삼성은 듀얼 카 메라와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라 이브 메시지’ , 확장된 노트 기능 등을 통 해 지난해 노트7의 실패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테크어낼러시스 리서치의 베테랑 분 석가인 밥 오도넬은 AP통신에“재 (ashes)에서부터 멋진 브랜드로의 재탄 생” 이라면서“삼성전자의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노트8의 판매가가 최소 8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미국의 자 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오토퍼시픽 (AutoPacific)’ 이 선정한 2017년‘이상 적인 차(IVA)’ 으로 뽑혔다. 23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에 따르면 오토퍼시픽은 스포티지가 콤 팩트 크로스오버 SUV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오토퍼시픽의 이상적인 차 선정은

미국 내 신형 자동차 소유주 5만4천 명 에게서 90일간 운행 이후의 승차감, 핸 들링, 안전성, 가속성, 기능 등을 반응 수집 방식으로 조사해 이뤄진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제4세대 스포티지는 기아의 디자인 역량, 향상된 안전 기능, 유틸리 티 응용 능력 등을 결집해 만들어낸 차” 라고 말했다.

LA 한인여성 총격살해 용의자 체포 최근 한인업주 노린 강력범죄 잇달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 티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60대 한인 여 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 포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가 23일 보도했다. LA카운티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 면 지난 9일 몬트로스 애버뉴의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한인 오 모(67) 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 데본 화이 트(20)가 지난 17일 LA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 화이트가 LA 지역에 서 활동하는 갱단의 일원인 것으로 파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앤가젯은“크 고 아름답게 나온 폰” 이라면서“노트7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CNBC 방송은“삼성은 성공적으로 부 활했다” 면서“노트8은 삼성의 자신감을 강조한다” 고 보도했다. 이어 노트8은 갤 럭시 S8 및 S8 플러스와 함께 새로운 안 드로이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최고의 강력한 제품군이라면 서 다른 디바이스를 선호하는 일부 아이 폰 사용자들의 관심을 돌리기에도 충분 하다고 평가했다.

글렌데일 경찰 차량. LA카운티 글렌데일 경찰 국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주택가에서 귀가하 던 60대 한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를 체 포했다.

악했다. 화이트는 살인, 강도 등 혐의로 기소 될 예정이다. 오 씨는 사건 당일 저녁 8시께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 뒤따라 온 용의자에게 한 발의 총격을 받아 쓰러졌고 병원으 로 옮겼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1일에도 LA 북동부 샌버 너디노 카운티에서 한인 여성 업주 홍 모(62) 씨가 쇼핑몰 내 자신이 운영하는 남성의류 매장에 침입한 강도에게 흉기 에 찔려 숨지는 등 최근 LA 인근에서 한인 업주를 노린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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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미국/북한

“北김정은 미국존중 시작” 트럼프“긍정적인 뭔가 나올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아마도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 며 북미관계의 호전 가능성을 시사 했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 지 집회에서“그(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나는 존중한 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북한에 대한 호전적인 수 사가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고 과 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몇몇 사람 들은 (내 말이) 너무 강하다고 했 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며“어쩌 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마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 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이“북한 정권이 과거와는 달리 어느 정도 수준의 자제를 분명히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 다” 며“가까운 미래” 에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한 발언과 궤 를 같이한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각각‘대 북 군사옵션’ 과‘미국령 괌 포위 사격’ 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에 긴 장감을 고조시켰으나, 북한이 지 난 15일“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 지지집회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린 공연장 밖에서 반 트럼프 시위를 벌인 사람들

존의 홍보수단인 워싱턴 스트” 등 특정 매체를 비난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을 다시 쏟아냈다. 특히 CNN을 지목해 비난할 때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트럼프 지지자들이“엿 같은 CNN”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주의적인 이슬람 테러리 즘”대응에 실패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전임자에게 돌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정책과 멕시코 장벽 건설 계획 등 현 정권의 상징격이 된 정책 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집회 개최 장소로 애리조나 를 선택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 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이 미국 인들에게“짐을 지운다” 면서“정 부의 가장 신성한 의무는 국민의 생활을 보호하는 것” 인 만큼 이 민법을 강행해 미 국경을 수호하 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장벽이“절대 적으로 필요하다” 고 건설 의지를 재확인한 뒤 필요한 비용 마련을 가로막는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 켜“미국인의 안전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면서“방해자” 라고 비난했다. 이민자 유입과 더불어 미국민

샬러츠빌 사태 책임 언론에 돌려… “가짜뉴스가 내 발언 왜곡” “멕시코 장벽 건설 계속 추진… NAFTA 폐지할 수도” 더 지켜볼 것” 이라고 한 발짝 물 러서면서 위기가 다소 진정된 모 습이다. 북한에 관한 짧은 언급을 제 외하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날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성 토대회’ 에 가까웠다. 자신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하는 한편 사회 혼란을 미 언론의 편향된 보도 탓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촉발한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양 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 는 취지 의 발언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 던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보도와 달리 자신의 입장 표명이 충분히 공정하고 신속히 이뤄졌다며 연 설의 상당 부분을“가짜뉴스”비 난에 할애했다.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의 심장부를 가격했다. 이 공연장에 있는 분들은 한마음으 로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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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을 규탄한다” 며 샬러츠빌 이 야기를 꺼낸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어 현장 취재를 나온 카메라 기자들을 가리키며“진짜 부정직 한 인간들”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치유를 위한 통합과 사 랑을 촉구했지만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 양비론적 입장을 견지한 것처럼 보도했다며“내 마음이 어느 쪽에 있는지 여러분 들은 알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 러면서“바로 언론과 가짜뉴스가 이런 증오 단체에 설 자리를 주 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망해가는 뉴욕타임스” 와“아마

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대상으 로 지목된‘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 폐지 가능성 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너 무 나쁘게 이용당했다” 면서“개 인적인 생각으로는 타협이 안 될 것 같다” 며 나프타 개정을 위한 상호 합의 도달에 실패한다면 미 국은 이를 폐지할 수 있다고 말 했다. 이날 집회가 열린 공연장 에는 수천 명이 모여들었으나, 공연장 밖에선 반 트럼프 시위대 가 집결해 백인우월주의를 규탄 하는 구호 등을 외치며 평화 시 위를 벌였다.

THURSDAY, AUGUST 24, 2017

트럼프 행정부, 北에‘당근과 채찍’꺼내며 투트랙 전략 트럼프 “김정은이 우리 존중”, 틸러슨 “머지않아 대화로 가는 길 볼것” 북미긴장 소강상태 맞물려 유화적 제스처… 경제 제재ᆞ압박도 병행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유 화적 제스처와 고강도 제재를 병 행하는‘투트랙 전략’ 을 구사하 는 모양새이다. 한 손에는‘당근’ , 다른 한 손 에는‘채찍’ 을 들며 강경일변도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대북 군사옵션’언급과 이에 맞선 북한의‘괌 포위사격’ 협박, 이를 다시 받아친 트럼프 대통령의‘화염과 분노’발언 등 으로 북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 하다 다소 완화된 분위기와 맞물 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애리 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을 향해“그가 우리를 존중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나는 존 중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아마도, 아 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마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유엔 안 보리의 대북 제재안 채택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도발 행위 들이 없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 다” 며“북한 정권이 과거와는 달 리 어느 정도 수준의 자제를 분 명히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다” 고 밝혔다. 또“이것이 우리가 고대해왔 던 신호의 시작이길 바란다. 머 지않은 미래에 대화로 가는 길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고언 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3월 한국 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북의 핵 무기 포기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 로 내세운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은 지난 5 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브리핑 중 북한 언급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 래 북한이 구체적 도발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당 근’ 으로 북한에 손을 내미는 동 시에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며 ‘채찍’ 도 함께 꺼내 들었다.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 (OFAC)은 같은 날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의 기관 10곳 과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개인 6 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재무부가 북핵과 관련해 독자 제재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로, 지난 6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의 독자 제 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 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미국 기업 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추가 제재와 관련,‘새로 운 미국 안보 센터’ 의 엘리자베 스 로젠버그 선임연구원은 뉴욕 타임스(NYT)와의 이메일 인터뷰 에서“북한의 불법적 행동을 가 능케 하는 중국의 역할을 부각하 는 성격의 제재들이 앞으로 추가 로 이뤄지게 될 것” 이라고 전망 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미 법무부도 이 날 워싱턴DC 검찰을 통해 북한 금융기관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 의로 벨머 매니지먼트, 트랜슬랜 틱 파트너스(이상 싱가포르), 단 둥청타이무역(중국) 등 3곳의 기 업을 상대로 1천100만 달러를 몰수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두 가지 흐름은 핵 위협 을 하는 북한을 길들이기 위한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제재를 통해 경제적 압박수위를 높이면서도 평화로 가는 외교적 해법을 동시 에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틸러스 장관의 이번 발 언은 아프가니스탄 새 전략 발표 와 관련한 후속 브리핑에서“북 한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며 스스로 꺼낸‘작심 발언’ 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 을 다루기 위해 어떤 경로를 택 할지, 그리고 북한의 태도를 바 꾸기 위해 외교적 접근과 군사적 위협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일지 등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 다.

국무장관“北 도발 자제에 만족… 대화의 길 신호 기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북한 정권이 과거와는 달 리 어느 정도 수준의 자제를 분 명히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다” 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 스탄 새 전략발표와 관련한 후속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

기에 앞서“북한에 대해 한마디 하고싶다” 며 이같이 밝혔다. 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안을 채택 한 이래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도발 행위들이 없었다는 점을 주 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나는 이를 주목하고 인정하

고 싶다” 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달 2차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지난 5일 유엔 제 재 이래 구체적 도발 행동을 삼 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하는 언급이다.


내셔널/경제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장벽 건설 돈 안대면 정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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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갈라놓은 상처 치유할 시간”하루만에 180도 달라진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의회와 갈등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서 라면 연방정부도 폐쇄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의회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애리조 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 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멕시코 국 경 장벽이 의회 반대로 이행되지 않아“미국 전체의 안전이 위기 에 처했다” 며 의회를 비난하고는 “장벽 건설을 위해서라면 연방정 부를‘셧다운’ (부분 업무정지)할 수도 있다” 고 위협했다. 미 의회에서 내달 30일까지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안이 통과 되지 않으면 미 정부는 10월 1일 부터 연방정부의 업무가 부분 정 지되는‘셧다운’ 에 들어가게 되 는데 이런 극단적인 상황도 불사 하겠다는 의미다. 미 하원은 지 난달 27일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 이 포함된 예산안 일부를 통과시 켰으나, 상원 통과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협박 성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 은 즉각 반발했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 국민 대다수의 희망에 반해 그 길을 가길 원한다면, 대 통령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 무것도 얻을 수 없는 정부 셧다 운의 길을 앞장서면 된다” 고맞 받아쳤다.

미국 텍사스· 뉴멕시코 주(왼쪽)와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오른쪽) 사 이 국경지역 모습.

척 슈머(뉴욕)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을 위 해서라면 연방정부를 ‘셧다운’(부분 업무정지)할 수도 있다”고 의회를 위 협한 것과 관련, “공화당과 민주당, 국민 대다수의 희망에 반해 그 길을 가 길 원한다면, 대통령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정부 셧다운의 길을 앞장서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의 니타 로위(뉴욕) 의 원은 그에 따른 책임은 대통령 본인과 측근들이 온전히 져야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를 선택할 문제는 아니라며“우 리를 포함해 대부분 사람이 셧다 운을 원치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피닉스 집회에 참석했던 트렌 트 프랭크스(애리조나·공화) 하 원의원도“연방정부 셧다운하면 공화당도 다친다. 이것은 가장 원치 않는 바” 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연방정부를 잠 정 폐쇄하는 상황에 이르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 유지가 어려 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 다. 이에 따라 지도부의 무마 노 력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부에 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 한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 하겠다며 연방정부 폐쇄를 운운 한 것도 그렇지만 대통령이 공화 당 중진 제프 플레이크(애리조 나) 상원의원을 저격한 것도 논 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만 류에 집회에선 플레이크 의원을 대놓고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 튿날인 23일 트위터에“위대한 애리조나주를 사랑한다. 범죄와 국경 문제에 약한 모습인 제프 플레이크의 팬은 아니지만!” 이 라는 글을 올려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선거에서 플레이크 의원에 도전 장을 낸 켈리 워드 박사를 공공 연히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화 당 사령탑 격인 미치 매코널 원

민주당 “원한다면 그렇게 하면 돼… 대통령이 온전히 책임져야 할 것” 반발 공화당 지도부서 진화 나섰으나 내부서도 반발 기류 감지 하원 세출위원회 소속 니타 로위(뉴욕·민주) 의원도 정부

예산은 보건, 교육, 일자리 창출 같은 더 시급한 사안에 사용돼야

마땅하다며“대통령이 위협대로 정부 셧다운을 한다면 트럼프 대 통령 본인과 측근들은 온전히 책 임져야 할 것” 이라고 반격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리건 주 인텔 공장을 찾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 스콘신) 하원의장은“우리도 셧 다운을 원치 않는다” 며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 기 위한 국경이 필요하지만 국경 보안과 정부 폐쇄가 둘 중 하나

내대표와의 일종의 대리전이라 는 것이 안팎의 해석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트럼프케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저지할 수 있 도록 상원 의결 정족수를 낮추라 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 한 이후 눈 밖에 났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의 불화설이 워 싱턴 정가에 나돌고 있으나, 백 악관은 이를 일축하면서 두 사람 은 의회가 개회하는 대로 곧 회 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서는 인종갈등 증폭→네바다서는 국민통합 강조 ‘오락가락’ 연일 인종갈등을 증폭하는 발 언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우리를 갈라놓 은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를 뭉치 게 하는 공통가치에 기초해 새로 운 통합을 추구할 시간” 이라며 갑자기 단합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 주 리노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연 차총회 연설에서“우리는 한 고 국과 한 위대한 깃발을 가진 하 나의 국민” 이라며“미국에서 너 무 (상처가) 깊어 치유할 수 없는 분열이란 없다” 고 말했다. 또“우리는 피부색이나 우리 의 소득 규모, 우리 정치의 (지지) 정당 등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 다” 며“우리는 이 훌륭한 나라의

시민과 우리의 가슴을 채우는 사 랑 등 인간성에 의해 정의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만약 우리 가 행동할 용기와 인내할 힘, 우 리의 동료 시민을 위한 진정한 애정으로 동참할 애국심이 있다 면 이것이 우리가 함께 건설할 수 있는 미래” 라고도 했다.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버지니 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으킨 유혈 사태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여론 의 역풍에 직면했던 트럼프 대통 령은 전날 밤 애리조나 주 피닉 스 집회에서 샬러츠빌 사태의 책 임을 언론에 돌리며 지지층 결집 을 시도했으나 24시간도 안 돼 방향을 급전환한 것이다.

CNN은“전날 밤 피닉스에서 봤던 트럼프의 77분간의 연설은 대선 선거운동에서 했던 분열적 발언으로 가득 찼었다” 며“그러 나 오늘은 전날 연설에 비해 훨 씬 더 화해적 어조였다” 고 평가 했다. 의회전문매체‘더 힐’ 은“트 럼프 대통령은 피닉스의 격렬한 선거운동식 연설에서 인종과 정 치를 둘러싼 깊은 분열적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국민통합을 주 장하는 연설을 했다” 며“완전히 달라진 메시지는 샬러츠빌 유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 정한 생각이 무엇인지 다시 의문 을 불러일으켰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인종차별 경찰’에“안심하라”사면 강력시사 논란 불법이민자 인종차별적 단속 악명높은 인물 실제 사면시 파문 커질듯 미국 인종갈등에 기름을 부었 다는 논란에 휘말린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애리조나 주(州) 대규모 집회에서 인종차 별적 불심검문으로 악명높은 거 물급 경찰 출신 인사에 대한 사 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파문 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회 연설에서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경찰국장을 지낸 조지프 아르페이오(85)를 언급하면서 “내가 예상을 해보겠다. 내 생각 에 그는 괜찮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아르페이오는 인종 프로파일 링(피부색이나 인종에 기반해 용 의자를 추적하는 기법)이라 불리 는 수사 방법을 동원해 히스패닉 계 불법체류자들을 다수 체포· 구금함으로써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문제적 인물이다. 특히 범죄 혐의점이 없는 불 법체류 이민자를 구금해온 관행 에 제동을 건 연방지방법원의 명

령에 불응한 채 자의적으로 이민 법을 해석해 지속적으로 불법체 류자를 구금하도록 관할 경찰에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르페이오는 기소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6개월 구 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사면을 단행할 경우 백인우월주 의자들에 의한 버지니아 주 샬러 츠빌 유혈사태로 심화된 미국 내 인종갈등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 이 커질 전망이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 천 명의 지지자들을 향해“이 방 에 있는 여러분들은 보안관 조 (조지프 아르페이오)를 좋아하는 가?” 라고 묻자 지지자들은“조를 사면하라” 고 연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보안 관 조가 자기의 직무 때문에 기 소됐는가?” 라고 반문하면서“아 니다. 그는 히스패닉계에 대해 차별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 반한 혐의로 기소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르페이오 전 경찰국장 이 기소된 것은 자신의 경찰직무 와 관련한 비위 탓이 아니라 단 순히 법원 명령의 위반에 따른 것인 만큼 사면받을 자격이 충분 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러나 오 늘 밤에는 사면하지 않겠다. 논 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 이라며“하지만 보안관 조는 안 심해도 된다” 고 거듭 사면 가능 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페이오 사면을 결정하면 취임 이후 첫 사면권 행사 사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는“심각하게 (아르페이오의 사면을) 고려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아르페이오를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로 고려했다는 말도 전해진 다.

과학특사 트럼프에 낸 사직서 첫 글자 연결하자‘탄핵’ 사직서에 ‘IMPEACH’라는 단어 퍼즐 감춰 다니엘 캐먼 미국 국무부 과 제가 됐다. 학특사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버클리대학 에너지학 교수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인종차 캐먼은 사직서 총 7개 문단의 첫 별적 언행’ 을 비판하며 사직서 알파벳을 세로로 연결하면 를 제출했다. ‘IMPEACH’ 가 되도록 구성했 미 정부의 자문위원 등이 최 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근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을 원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사퇴는 프 대통령의 두둔성 발언을 문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심가 삼아 잇따라 사퇴한 터라 캐먼 치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면서 특사의 자진사퇴는 그 자체로 놀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백인우 라울 게 없는 뉴스다. 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유혈사태 하지만 그가 사직서에 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IMPEACH’ (탄핵)라는 단어 퍼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가능하게 즐을 숨겨놓은 게 밝혀지면서 화 하는 행동의 광범위한 양식과 일

치한다” 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연구를 침해하고 파 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것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집권 7개월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미국인의 삶의 질과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위상, 지구의 지속가능성 등을 훼손했다고도 비판했다. 줄리아 메이슨 국무부 대변인 은 그의 사퇴에 대해“개인적 결 정” 이라며“과학특사로서 미국 의 과학외교에 공헌해준 데 감사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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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4, 2017

문 대통령“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해야” 외교부 업무보고…“확고한 한미동맹과 중·일·러 협력외교로 풀어야” “4강 중심서 아세안·유럽·중동으로 외교지평 넓혀야… 국민과도 소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한반도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우리가 주 도적으로 해결하고 대처하는 자 세가 필요하다” 며“한반도 평화 를 우리가 지킨다는 철저한 주인 의식, 국익중심으로 접근해야 한 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업무보고를 받 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자국 이익 중심주의에 따라 협력보다 갈등이 부각되는 게 지금의 엄중 한 외교 현실” 이라며 이같이 밝혔 다. 문 대통령은“당면한 가장 큰 도전과 위협은 역시 북한의 핵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2017 외교 부·통일부 핵심정책 토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사일” 이라며“한반도 평화 정 착은 우리의 과제이자 세계 평화 와도 직결되는 과제로, 확고한 한

미동맹과 함께 중국·일본·러시 아와의 협력외교로 더욱 적극적 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고

문 대통령,‘전쟁막자고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것 아닌가’토로 외교·통일 업무보고서 대북정책 논의‘이중 잣대’에 아쉬움 피력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토론 형 식으로 진행된 외교·통일부 업 무보고에서 대북정책 논의와 관 련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 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한반도에서 전쟁이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된다’ 는 내용 의 자신의 최근 발언 등을 언급하 면서‘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말 은 당연히 해야 할 책무인데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 되고 내가 하면 논란이 되는 이중적인 구조

가 있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과 우리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 세간에서 다 른‘잣대’ 를 적용하는데 대해서 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 북한과 대화를 하거나 과감한 대북 접근법을 검토하면‘전략적’ 이라는 평을 듣는 반면 한국이 남 북대화를 하자고 하면 대북 제재 체제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간주 되는 경향이 있다는 취지의 대통 령 발언이 있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 한 국제 공조를 철저히 추진하면 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제는 주인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데 북한과의 대화를 이야기하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상황을 지적하는 맥락에서 이런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모든 다양한 의 견들이 토론을 통해 공론화됨으 로써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 개방적으로 토론하

안철수“1차 경선 과반득표 기대… 분당·탈당은 과도한 걱정”

강조했다. 또“우리 외교 지평을 꾸준히 넓혀 나가야 한다” 며“기존의 4강 외교 중심에서 아세안·유럽·태 평양·중동 등과도 외교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글로벌 현안에 참여하는 책임국가로서 우리 국격을 높이 는 당당한 외교도 펼쳐나가야 한 다” 며“아울러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부가 되도 록 노력해달라” 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외교관은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얼굴” 이 라며“국가를 위해서 헌신하는 분

들이 많은데 일부 불미스러운 일 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 록 내부 기강을 세워주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이는 작년 말 주 칠레 대사관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최 근 주 에티오피아 대사의 성비위 가 확인되는 등‘나라의 얼굴’ 인 외교관들의 성추문이 잇따르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질책성 언급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2천만 해외 여행 객 시대를 맞아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재외 국민 보호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야 한다” 고도 했다.

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 이었다” 고 소개했다. 이날 2시간 30여분간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북핵 관련 논의에 만 1시간 넘게 소요됐으며, 토론 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 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문 대 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재직했을 때 남 북관계가 좋을 때도 외교부와 통 일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며 두 부서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전 해졌다. 이날 토론시간에는 2012년부 터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교수 로 재직중인 탈북민 출신 정은찬 교수가 통일의 당위성 등을 거론

하며‘북한 주민들에게도 평화통 일의 희망을 안겨주시면 좋겠다’ 고 말해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정 교수 본인도 뭉클한 감정을 느끼는 듯 했고, 듣 는 사람도 뭉클해졌다” 고 소개했 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 여론 을 외교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는‘국민외교’ 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감한 협상 관련 정보가 공개되는데 따른 부담, 국 민의 단기적 요구에 응하다 장기 적 국익이 손상될 수 있는 점 등 을 두루 감안하는‘균형감’ 이중 요하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 오‘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에출 연해“누가 당 지지율을 높일 수 “전대 탈락하고 서울시장 출마 가능한가… 박원순 보은론, 앞서나간 얘기” 있는지, 전국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을지,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 “문재인 정부, 중요 결정 쫓기듯 민주적 절차 안 거쳐… 강하게 견제할 것” 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삼아 당원들이 판단할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4일“1차 경선에서 과 택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 것” 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반 득표로 당원들이 선 다. 안 전 대표는‘8·27 전당대회’ 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당이나 탈 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 려에 대해선“분당이나 탈당은 너 무 과도한 걱정” 이라고 일축했다. 그는“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 하지만, 승리한 사람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 민주정당” 이라며 “저도 단단하게 단합하고 화합하 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안 전 대표를 당대표 경선에서 탈 락시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 마시키겠다’ 는 취지의 주장을 하 는 데 대해“탈락한 사람이 서울 시장에 출마할 수 있겠나. 단순히 전대에서 이기고자 하는 공세의 일환” 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또 자신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현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 했던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박 시 장을 향해‘양보론’내지는‘보은 론’ 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지금 은 당 대표 경선 중이다. 너무 앞 서나간 이야기” 라고만 답했다. ‘친안(친안철수)계’ 로 분류되 는 이언주 의원이 예상과 달리 전 대에 출마해 끝까지 경쟁하는 것 과 관련해선“(이 의원은) 국민의 당이 지향하는 젊은 정당에 부합 하는 좋은 인재” 라고 평가했다. ‘제보조작 파문’당시 자신이 강원도 속초시의 한 식당에서 목 격돼 논란이 됐다는 지적에는“전 국에서 지인과 시민 분들을 만나 며 말씀을 듣던 시기였다” 고 설명 했다. 안 전 대표는 출범 100일이 지난 문재인 정부를 향해“잘한 점은 지난 정부에서 잘못했던 부 분들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 로, 특히 탈권위주의 행보를 평가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다만“중요 한 결정을 쫓기듯이 급하게 하는 것은 아쉽다. 민주적 절차를 거치 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며“세부 실행계획이 없고, 재정 우려가 많 다. 제가 대표가 되면 강하게 견제 하고, 도울 것은 도와주는 야당 역 할을 하겠다” 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 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총리“계란파동 응급조치 중 혼선… 국민께 거듭 사과” 현안조정회의 주재…“잘못된 발표로 농가손해, 갚아드릴 것” “이번 계란 파동, 정부·축산업계에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교훈”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살 충제 계란’파동과 관련해“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고 시장을 안 정시키기 위한 응급조치 과정에 서 일부 부정확한 발표와 혼선이 빚어져 국민 여러분의 우려와 분 노를 키웠고 몇 곳 농장에 선의의 피해를 드렸다” 고 말했다. 이어“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 과드린다. 선의의 피해를 겪으신 농민들께도 사과드린다” 며“정부 의 잘못된 발표로 농가가 입은 손 해는 갚아드리겠다” 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일부 계란에서 살충제 가 검출된 지 오늘로 열흘이 됐 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그동안 1천239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계란 출하 중지와 전 수검사를 시행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 기했고,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의 출하를 허용했다” 며“계란의 유 통경로를 추적해서 빵과 과자 같 은 가공식품에 부적합한 계란이 들어갔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 처를 했다” 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응급조치는 일단락됐다. 이제부터는 계란 파동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그동안 미흡하게 살 폈거나 살피지 못한 것을 꼼꼼하 게 끝까지 살피겠다” 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군대, 직 장 등의 단체 급식소에 부적합한 계란이나 닭고기가 공급되지 않 도록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산업부 등 모든 관련 부처가 함께 챙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총리는“산란계 농장을 비 롯한 계란의 생산농장과 유통의 과정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점 검하고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지 체 없이 조치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는“이번 계란 파동은 정부 와 축산업계에 소중한 교훈을 줬 다” 며“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 면 정부도 축산업도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교 훈이다. 이 교훈을 가슴에 새기면 서 먹거리 행정과 산업이 국민의 신뢰에 확고히 뿌리박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 고 힘줘 말했다. 이 총리는“이번 파동이 수습 되는 대로 국무총리실은 모든 관 련 부처와 함께 안전과 안심을 향 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 제를 갖추고 실행하겠다” 며“안 전도 안심도 어느 날 갑자기 완성 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안전 과 안심은 끊임없이, 어쩌면 영원 히 관리하고 통제해 가야 할 항구 적 과제” 라고 당부했다. 이어“안전과 안심을 위협하 는 요소는 끊임없이 새로이 생겨 나고 그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인류의 지혜와 역량 또한 끊임없 이 발전한다” 며“대한민국 정부 는 안전과 안심을 위협하는 새로 운 요소들을 부단히 관리하고 통 제해 가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안전과 안심을 향한) 장 정을 바로 이번 계란 파동에서 시 작하려 한다” 며“국민과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와 동참을 얻으며 이 과업을 힘차게 그리고 끈기 있 게 추진하겠다” 고 다짐했다.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78.1% vs 유예·반대 14.2%” 열 명 가운데 여덟 명 가량은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를 예 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날 tbs의 의뢰로 성인 50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 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예정대로 내년부터 종교 인 과세를 해야 한다’ 는 의견이 78.1%를 기록했다. 유예 또는 반 대 의견은 14.2%였으며 구체적으 로는‘종교인 과세 반대’의견이

9.0%,‘유예해야 한다’ 는 답변이 5.2%로 각각 집계됐다. 모든 지역에서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답변이 많았으며 특히 서울(85.4%), 경기·인천(83.2%), 대구·경북(78.3%) 등에서 이런 의견이 강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90.6%), 20 대(88.0%), 30대(78.8%), 50대 (75.8%), 60대 이상(61.4%) 등의 순으로 내년 시행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87.3%), 중도(80.2%), 보수층(74.5%) 순 으로 찬성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Ⅱ

2017년 8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대중 외교 난제 고심 한중수교 25주년‘조용히 담담하게’ 정상교환 메시지 발표, 청와대서 외교부로 격 낮춰 한·중 기념행사‘따로’열어… 외교장관들 불참 청와대는 한·중 수교 25주년 을 맞은 24일에도 대(對)중국 외 교를 놓고 여전히‘로우키’ 를유 지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 갈등의 높은 파고 속 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풀 획기적 인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외교적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 는 분위기다. 양국은‘수교 사반세기’ 를축 하하는 기념행사를 각각 따로 개 최했고 행사 참여자 면면도 과거 보다 격이 떨어지면서 일견 초라 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미묘한‘기싸움’양 상으로 인해 경색된 양국 관계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외교부를 통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통상 정상 간 메시지는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하는 게 관례 다. 표면적인 축하메시지 교환 속 에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고스 란히 드러낸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실질적인 전략적 협 력 동반자 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기존 대중 메시지에서 후퇴한 것도 더 나아간 것도 없었다는 분 석이다. 오히려 문 대통령은 엄중한 북 한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중 국 역할론’ 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한중정상회담에 서 중국의 강화된 역할을 요구한

데 이어 지난 21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도“북 한 경제가 전적으로 중국 교역과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 고 재차 거 론했다. 시 주석도 축하메시지에서 한 중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는 했 지만“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며 한중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 고 했다. 사드로 인한 양국 갈등을 한국 이 풀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

한 것이다. 이 역시 지난달 한중정 상회담에서의 시 주석 언급과 동 일하다. 양국 정상이 한중관계를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각각‘중국 역할론’ 과‘이견 처리’ 로 강조점 을 달리하는 셈이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완강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겸 과학기 술부장이 참석한다. 완 부주석은 장관보다 한 단계 높지만 한반도 문제와 무관한 인사라는 점에서 중국이 기본적인 의전을 지키면 서도 사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 명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 이다. 전날 중국에서 열린 중국 측 기념행사에 중국 외교부장 등 현 직 주요 인사가 아닌 전국인민대 표회의 부위원장이 주빈으로 나 오는 등 격이 떨어진 것과 마찬가 지다. 이 행사는 초청 인사가 100여 명에 불과했고, 1시간 반 만에 끝 났다. 주중 한국대사관 행사와 동시 에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이날 열 리는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 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한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정 실 장의 참석은 중국 측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관계 개선 메시지 발신 으로 평가된다. 다만 외교부에서는 대중 관계 의 공식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장 관 대신 임성남 1차관이 대리 참 석한다. 이처럼 수교 25주년이라는 잔 칫날이 사드 여파로 썰렁하게 진 행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다소 담 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북핵 문제가 얽혀있는 현 상황에서 사드 배치 철회라는 중국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것 아니냐” 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한중관계를 본 궤도로 진입시켜야 한다는 원칙 적인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그 계 기가 언제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지는 숙제로 안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국면 조성 조짐이 한중 관계의 물꼬를 틀 단초로 해석하 기도 한다. 북미 간에 대화 무드가 무르익어 한반도 긴장도가 떨어 진다면 사드 추가 배치 보류 조치 와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철회 등으로 한중관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 발에 사드 추가배치를 지시한 이 면에는 이를 대중 관계 개선 카드 로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 는 해석은 그래서 나온다.

을 검토하고 있다” 면서“북한이 적십자회담에 나오면 풀 수 있는 방안을 협의 가능할 것으로 생각 한다” 고 말했다. 조 장관은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등을 거론하며“남북관 계가 잘 풀려나갈 때 북핵문제 역 시 해결국면으로 들어갔던 경험 들을 갖고 있다” 면서“남북관계 를 재개하고 복원하는 게 북핵 해 결에도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의 곤경은 간과될 것이 라고 우려했다. 그는“이것이 바로 김정은 노 동위원장이 원하는 것이다. 힘 있 는 이미지를 내세워 그와 북한 주 민이 동일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며“다른 국가에서라면 식 량 부족사태 시 폭동이 일어나겠 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고 분석 했다.

라인에 출연해“북한이 현재 미국 과의 관계에 우선하니 남북관계 를 뒤로 미루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면서 이렇게 말했 다. 그는 회담의 추가 제안 계획에 대해선“현재로선 그런 계획을 갖 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대북특사 파견 문제에 대해선“특사 교환이라는 것이 양쪽 정상 간 의사 교환이니 여러 가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 면서도“여건이 된 다면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을 갖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와 관련,“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무주에 왔을 때 우리측 구상을 북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 면서“필 요하다면 직접 대화접촉을 통해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고 말했 다. 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선 “획기적으로 풀 수 있는, 우리 실 정에 맞는 창의적 방안이 있지 않 겠냐는 생각에서 다각적인 방안

“대북제재·최악 가뭄으로 북한 주민 생활고 가중”

이시마루 대표는“우선 한가지 는 북한에는 먹여 살릴 군인이 너 무 많다는 것” 이라며“부패도 만 연해 고위급 장교가 수익을 위해 배급용 식량을 사설시장에 팔아 넘기고 나면 일반 사병들에게 남 겨지는 것은 거의 없다” 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북·중 접경에서 취재원들을 만나 북한의 현재 상 황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설

명했다. 이시마루 대표는“한 취재원은 북한 내에서도 미국과의 전쟁 얘 기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 군인들 의 체력상태가 좋지 않아 전쟁을 수행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 이라고 전했다” 고 밝혔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의 미사 일 발사와 미국과의 긴장관계에 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면

통일부장관“북한도 남북대화 수요 있어… 여건되면 특사 적극 추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 한이 우리의 회담제안에 아무 응 답이 없는 것과 관련,“북한도 남 북대화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우 리로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갖 고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밤 KBS 뉴스

국제사회의 제재와 20년래 최 악의 가뭄으로 올해 북한 주민 수 백만 명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 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 郞)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천500만 북한 주민 대다수가 가뭄 때문에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대북 제재로 일자리까지 잃을 위 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아시아프 레스는 시민기자 시스템을 가동 해 북한 내 상황을 전하는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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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원장 재임시 국정원 요원 10여명 자살” 국제비영리기구 보고서… 원세훈 측“헛소문”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니어도 (그런 스트레스로 인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발병한 사람들도 많다” 며“(사망 국정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고, 한 사람이) 10명에 미치지 못한다 이 기간에 약 10명의 국정원 요원 고 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 국제 비 또다른 소식통도“자기업무 영리기구 보고서에 실렸던 것으 배제 등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려 로 뒤늦게 드러났다. 자살한 사람이 수명에 달하는 것 이 보고서의 주장이 사실이라 으로 들었다” 고 밝혔다. 면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문 그러나 국정원 요원들이 당시 제와는 또 다른 차원의 논란과 파 자살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장을 일으킬만한 사안이어서 당 하더라도 이것이 원 전 원장의 재 국 차원의 정확한 진상규명 작업 임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단 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하기는 힘들어 보다 정확한 사 24일 브뤼셀 소재 분쟁예방 비 실관계 규명과 분석작업이 뒷받 영리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 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 따르면 ICG는 지난 2014년 8 또 직무연관성으로 인해 자살 월5일‘한국 정보기관 병적증상 한 직원이 있었을 경우 충분한 보 의 위험성(Risks of Intelligence 상이 있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 Pathologies in South Korea)’ 이 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는 보고서에서“ICG가 인터뷰 원 전원장 측은 연합뉴스와의 한 또 다른 소식통은 원세훈 국정 전화통화에서“헛소문이며 절대 원장 시절 국정원의 사기가 곤두 로 그런 일이 없었다” 고 일축하 박질쳐 약 10명의 국정원 요원이 고“원 전원장은 국정원에 있을 자살을 했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때 일을 정말 많이 했고 여러 분 이 같은 내용은 원세훈 전 원 을 적재적소에 자기 전공분야를 장이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역 갖게 해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 량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는 보고 다” 고 밝혔다. 원 전원장 측은 서 본문의 22쪽 하단 각주에 실려 “어떤 근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원 있다. 전 원장이 재임할 때 인사를 굉장 분쟁예방 비영리기구인 국제 히 잘했고 조직 내부도 좋아했던 위기그룹(ICG)가 지난 2014년 8 것으로 알고 있다” 며“자살했다 월‘한국 정보기관 병적증상의 면 왜 당시 신문에 나지 않았겠느 위험성(Risks of Intelligence 냐. 조직 내부에서 불만이 많았다 Pathologies in South Korea)’ 라 면 원 전 원장이 장기간 재임할 는 제목으로 발간한 보고서 22쪽 수 없었을 것” 이라고 반박했다. 하단 각주에 실려있는 내용.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정보기 “ICG가 인터뷰한 또 다른 소식통 관의 인원과 신변문제에 대해선 은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 확인해줄 수 없다” 고 답변했다. 의 사기가 곤두박질쳐 약 10명의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국정원 요원이 자살을 했다고 말 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 했다” 고 돼있다. 보고서를 작성 세훈 전 원장은 지난달 24일 대법 한 미국 앨러배마 주(洲) 소재 트 원 파기환송심에서 검찰로부터 로이대학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 가인 대니얼 핑크스턴 교수는 연 받았으며 오는 30일 선고재판을 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 ‘약 10명 자살’ 을 언급한 소식통 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이 국정원 내부자가 아니라고 밝 (TF)로부터 과거 이명박 정부 시 히면서도, 국정원 내부자들과 긴 절의‘민간인 댓글부대’활동과 밀히 접촉하는 사람으로서“과거 관련한 일부 조사결과를 넘겨받 그와 접촉해본 바로는 말을 신뢰 아 전면 재수사하는 쪽으로 가닥 할 수 있는 사람” 이라고 말했다. 을 잡아가고 있다. 국정원 사정에 정통한 여권의 ICG 보고서를 통해 원 전 원 소식통은“보직이 갑자기 바뀌거 장을 둘러싸고 정치·선거개입 나 부당하게 대우를 받으면서 스 과는 다른 새로운 논란거리가 등 트레스가 극심해져 자살한 사람 장함에 따라 현재 국정원 개혁작 이 여러 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업을 이끌고 있는 국정원 개혁발 있다” 고 주장했다. 전위원회가 이를 새롭게 들여다 이 소식통은 이어“자살은 아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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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AUGUST 24, 2017

경찰, 태극기집회 주도자들‘내란선동 혐의’수사 “계엄령 선포하라, 군대 일어나라”등 발언… 군인권센터가 고발 경찰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군인권센터는“피고발인들은 열린‘태극기집회’ 에서‘계엄령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중구 대 선포’등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한문 앞 집회에서‘계엄령 선포 있는 문제성 발언을 한 참가자들 하라’ ,‘군대여 일어나라’등의 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 문장이 적힌 종이를 배포해 평화 다. 적 집회인 촛불집회를 군사력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로 진압하라고 하거나 군부 쿠데 는 24일“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타를 촉구했다” 고 주장했다. 고발된 5명에 대해 수사 중” 이라 센터에 따르면 한 전 소장은 며“고발인인 군인권센터 관계자 지난해 11월 10일 인터넷에 올린 를 지난 22일 조사했다” 고 밝혔 ‘북괴 특수군이 5·18처럼 청년 다. 결사대를 이끌고 청와대를 점령 고발은 군인권센터가 올 1월 하려 한다’ 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제기했다. 피고발인은 송만기 양 “촛불집회는 북괴 특수군의 청와 평군의회 의원, 주옥순 엄마부대 대 점령 작전” 이라는 발언을 했 대표,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및 다. 전 대한민국 헌정회장, 한성주 공 윤 연합회장은 같은 날 서울 군 예비역 소장, 윤용 부정부패추 역 광장 집회에서“군대 나와라, 방시민연합회장으로 보수성향 탱크 나와, 총 들고 나와, 박근혜 인물·단체다. 대통령은 빨리 계엄령 선포하라”

고 말했다. 주 대표는 올해 1월 6일 용산 구 전쟁기념관 앞 집회에서“계 엄령을 선포해야 하는 이 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탄 핵까지 됐다” 고 발언했다. 군인권센터는“평화적인 촛 불집회를 계엄령으로 진압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선동한 것은 내란 선동” 이라며“실행 착수 전 의 내란 준비 행위를 예비·음모 ·선동·선전 단계부터 적극적 으로 처벌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경찰 관계자는“고발장 접수 이후 다각도로 자체적인 수사를 해오다가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피고발 인들을 불러 사실관계와 발언 경 위, 취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대한문 앞 집회에 나타난 ‘계엄령 선포하라’ 문구 가 적힌 깃발.

특별조사단 명칭에는 ‘헬기사격’· ’전투기 대기’만 담겨 5·18재단 “행불자 집단매장지 발굴도 군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5·18 당시 계엄군에게 살해된 시민들

행해졌던 계엄군의 실탄 사격은 5·18 열흘의 항쟁 기간 최악의 학살로 손꼽힌다.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 화‘택시운전사’ 에서도 재연됐 던 당시 상황에 대해‘신군부의 1인자’ 였던 전두환 씨는 줄곧 관 련 사실을 부정해왔다. 신군부는 1988년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 원회(광주특위) 청문회와 김영삼

정권 때 두 차례 진행된 5·18 검 찰 조사에서도 이른바‘자위권 발동’주장을 폈고, 이를 정면으 로 뒤집을 군 기록 등 증거는 나 오지 않고 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원회 조사에서도 시위대에 발포를 최 종 명령한 사람은 군내에 관련 문서가 없고 관련자들이 진술을 피해 끝내 규명하지 못했다. 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은 5·

18 행방불명자 숫자를 재조사하 고, 이들이 암매장된 장소를 찾 는 일 또한 군이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다. 5·18기념재단이 공개한‘광 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409명 이 5·18 행방불명자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 고 이 가운데 70명만이 행불자 가족 지위를 인정받았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행불자묘역에는 가족 이 국립묘지 안장을 희망한 67기 의 빈 무덤이 마련돼 있는데 아 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5·18재단 김양래 상임이사 는“최근 증언이 나온 공습설이 나 비로소 실체가 드러난 헬기사 격은 5·18을 둘러싼 여러 진실 가운데 일부분일 뿐” 이라며“군 이 진심으로 진상규명 의지가 있 다면 5·18의 진실을 이제라도 정면으로 마주하길 바란다” 고말 했다.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78.1% vs 유예·반대 14.2%”[리얼미터] 열 명 가운데 여덟 명 가량은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를 예 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날 tbs의 의뢰로 성인 50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

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예정대로 내년부터 종교 인 과세를 해야 한다’ 는 의견이 78.1%를 기록했다. 유예 또는 반대 의견은 14.2% 였으며 구체적으로는‘종교인 과 세 반대’의견이 9.0%,‘유예해 야 한다’ 는 답변이 5.2%로 각각

집계됐다. 모든 지역에서 종교인 과세 내년 시행 답변이 많았으며 특히 서울(85.4%), 경기·인천 (83.2%), 대구·경북(78.3%) 등 에서 이런 의견이 강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90.6%), 20대(88.0%), 30대(78.8%), 50대

백재현, 모바일 신분증 도입법안 발의 주민등록증을 암호화된 스마 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보관해 모 바일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 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 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모바일 신 분증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고 설명했다. 그는“국민이 안전하고 편리 하게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 도록 하려는 것” 이라고 법안 발

“휴대전화 보급·발달로 필요성 높아져”

국방부 5·18 특별조사단 최대 과제는‘발포명령자’규명

국방부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이른 시일 내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23 일 밝혔다. 광주의 5·18 단체는 과거와 달라진 국방부의 입장 자체를 환 영하면서도 특별조사단 참여에 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 배경에는 수사권과 기소권 등 사법 권한이 없는 국방부 조 사단이 37년간 풀리지 않았던 5 ·18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담겨있 다. 국방부는 곧 출범할 특별조사 단의 명칭을‘5·18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단’ 이라고 설명 했다. 5·18 진상규명 최대 난제로 남아있는 발포명령자 규명과 행 방불명자 집단매장지 발굴에 대 한 언급은 명칭에서 빠져있다. 1980년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불특정 군중을 표적 삼아

“주민증을 스마트폰에”

(75.8%), 60대 이상(61.4%) 등의 순으로 내년 시행 의견이 많았 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7.3%), 중도층(80.2%), 보수층 (74.5%) 순으로 찬성 의견의 비 중이 높았다.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백재 현 의원은 지난 22일 이 같은 내 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백 의원은“전 국민에게 휴대 전화가 보급돼 있고, 신분증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 기술이 발달하는 등 과학기술의 첨단화 로 주민등록증의 모바일화 필요 성이 높아졌다” 고 말했다. 이어“핀란드의 경우 모바일 신분증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하고 있

해외서 카드로‘쓱쓱’ 2분기 결제액 4조7천억원, 사상최대 국내 외국인 카드결제는 4년3개월래 최소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씀씀이 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 드 해외사용 실적’ 에 따르면 올 해 2분기(4∼6월) 내국인이 해외 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 8천300만 달러다. 결제액이 1분기보다 4.0% 늘 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 대치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에는 40억2천300 만 달러로 사상 처음 40억 달러 를 돌파했다. 결제액을 4∼6월 원/달러 평 균 환율 1,130원(종가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조7천267억 원이 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액은 원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다. 정선영 한국은행 자본이동분

석팀 차장은“카드 사용은 결제 하기 편하므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열기도 결제액 증가 에 한몫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내국인 출국자 는 61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507만명)보다 20.5% 늘었다. 다만,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 이 급증한 1분기(651만명)에 비

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일반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주민 등록증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증의 유효기간 은 3년으로 정했다. 백 의원은 9∼18세 청소년이 발급받아 신분증으로 제시할 수 있는 청소년증도 모바일화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반영한 청소 년 복지 지원법 개정안을 함께 발의했다.

해선 6.3% 줄었다. 한국은행은 1분기보다 내국 인 출국자가 줄었음에도 결제액 이 늘어난 배경으로 환율을 꼽았 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지출 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평균 종가는 1분기보다 2.0% 떨어졌 다. 지난 4∼6월 내국인이 해외 에서 사용한 카드는 모두 1천 308만4천장이고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20달러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30억7천600만 달러 로 1분기보다 5.8% 늘었고 체크 카드(10억3천100만 달러)는 0.3%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12.2% 줄어 든 7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눈에 띄게 줄었다. 2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8억7천 6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3.6% 줄었다. 분기 기준 결제액이 2013년 1 분기(15억8천900만 달러) 이후 4 년 3개월 만에 최소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으 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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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트럼프“나프타 폐기 가능” “멕시코·캐나다“협상전략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협 상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 나프타)의 폐기 가능성을 시사하자 협 정 당사자인 멕시코와 캐나다가‘협상 전략’ 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23일 트럼프 대 통령의 나프타 폐기 위협은 재협상 중 인 나프타 논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 지하기 위한 협상 전략일 뿐이라며 한 목소리로 무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 관은 현지 방송에“트럼프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 중” 이라 면서“트럼프의 발언은 협상 전략에 불 과하고 우리는 계속 협상에 임할 것” 이 라고 밝혔다. 비데가라이 장관은“트럼프의 발언 은 놀라운 것이 아니며 멕시코가 이에 겁먹지도 않을 것” 이라고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달 러 대비 멕시코 페소 환율이 1% 이상 하락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페소화 는 비데가라이 장관의 발언 이후 손실 분을 거의 만회했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의 한 관리도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 는 대로 그가 즐겨 쓰는 협상 카드” 라 면서“트럼프의 위협에 단념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트럼프의 발언으로 우리 의 입장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 이라 면서“트럼프의 위협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재협상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은 23일 “트럼프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 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협상 전략에 불과하고 우리는 계속 협상에 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의 한 관리도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그가 즐겨 쓰는 협상 카드”라면서 “트럼프의 위협에 단념하지 않을 것”이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언으로 우리의 입장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면서 “트럼프의 위협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우리 는 너무 나쁘게 이용당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협이 안 될 것 같다” 며 나프타 개정을 위한 상호 합의 도달에 실패한다면 미국이 이를 폐기할 수 있 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한 이 후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고 대규모 무 역적자만을 안겨주는 나프타를 다시 손질하겠다며 폐기도 불사하겠다는 입

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나프타 회원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 코는 지난 16일부터 5일간 미 워싱턴 에서 처음 열린 재개정 협상에서 20여 개 협상 주제를 검토하고, 일정대로 재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 을 모았다. 2차 협상은 9월 1∼5일 멕시코에서, 9월 말에는 캐나다에서, 10월에는 다 시 미국에서 후속 협상이 진행될 예정 이다.

트럼프‘아프간 진격’에 러·이란·중국 좌불안석 파키스탄 같은 지탄 피했으나 이해관계 탓 초조 러ᆞ이란 탈레반 지원설… 무임승차해온 중국도 뜨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 가니스탄 전쟁과 관련, 미흡한 국제사 회의 공조를 탓하며 파키스탄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런 맹공 앞에 오 히려 그가 언급하지 않은 러시아, 이란, 중국이 좌불안석이라고 미국 워싱턴포 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 21일 아프간에 대한 추가 파병 계획 을 밝히며 파키스탄을 단도직입적으로 지목해 탈레반 반군의‘피난처’ 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아프간 수도 카불 에서 탈레반을 축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압박하지 않는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트럼프의 발언으로 아프간에 다시 한 번 전운이 감돌자 러시아, 이 란, 중국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 고 있다. 이들 세 국가는 아프간에 큰 이해관 계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아프간 안보 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떠맡는 것을 꺼 려왔다.

특히 러시아와 이란이 아프간 반군 조직 탈레반에 상당량의 무기를 제공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를 아프간 안정을 해치는 문 제 국가로 여겨왔다. 그동안 미국과 아프간 정부 관계자 들은 러시아가 아프간 내전에 개입해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 혹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이를 증명할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사진은 러시아제 무 기를 자랑하고 있는 탈레반 대원들. 2017.7.25 [CNN 캡처=연합뉴스] 이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파키스탄이 아닌 아프간 전쟁을 심화 시킨 다수 국가를 통칭한 것일 수도 있 다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작년 대선개입 해킹 사건 등으 로 미국과 껄끄러운 사이가 된 러시아 가 이번 트럼프의 발언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앞서 미국과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 은 러시아가 아프간 내전에 개입해 탈 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 을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올해 초 아프간을 방문하자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러시아가 탈레반에 상당량의 무기를 공급함으로 써 15년째 이어져 온 아프간 내전을 더 욱 꼬이게 하고 있다” 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 예다. 미국 언론 CNN방송도 탈레반 대원 들이 러시아 정부가 무기를 제공했다 고 주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 개하며 러시아와 탈레반의 유착 의혹 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러시아는 극단주의 무장조 직 이슬람국가(IS) 격퇴 노력의 하나로 탈레반과 접촉했을 뿐이라며 무기 공 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왔고, 이에 이 번 트럼프 발언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 왔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아프간을 자국의 세력권으로 보고 있는 이란도 트럼프의 발언에 깜짝 놀 라기는 마찬가지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은 수 니파 무장세력인 IS의 확대를 막기 위 해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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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지진서 극적 생환‘꼬마영웅’ “구조 순간 신의 존재 느껴” 소방관, 필사의 맨손 구조… 7개월ᆞ7세ᆞ11세 형제 차례로 구조돼 21일 고급 휴양지로 유명한 이탈리 아 남부 나폴리만의 이스키아 섬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나 2명이 숨지 고, 약 40명이 다쳤다. 이탈리아는 1년 전인 작년 8월24일 규모 6.0의 강진이 중부 산간 지대를 뒤흔들며 299명이 사망한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지진으로 사상 자가 발생하며 다시 한번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하지만, 생과 사가 교차하는 재난 현장에서 7개월, 7살, 11살 어린 삼 형 제가 지진 발생 16시간에 걸쳐 시차를 두고 모두 극적으로 구조되자 이탈리 아 전역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일제 히 환호했다. 생후 7개월 된 젖먹이 파스콸레 마 르몰로가 지진 발생 7시간 만인 22일 새벽 4시에 별다른 외상 흔적 없이 가 장 먼저 잔해 더미에서 구조돼 초조하 게 발을 구르던 엄마 품에 무사히 안겼 다. 7살 살 마티아스는 그로부터 7시간 뒤인 오전 11시께, 맏형 치로는 마티아 스가 구조된 지 2시간여가 지나 가장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한 명씩 구조될 때마다 무너 진 집에서 먼저 빠져나온 뒤 아이들의 생환을 초조히 기다리던 형제의 부모 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구조 관계자 들과 주변에서 초조히 구조 작업을 지 켜보던 마을 주민, 취재진도 환희의 박 수로 꼬마들을 맞이했다. 특히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된 맏형 치로는 지진 당시 방에서 함께 있던 바 로 밑의 동생 마티아스를 손으로 감싼 채 침대 밑으로 함께 들어가도록 해 사 실상 동생의 목숨까지 구한 것으로 밝 혀져‘꼬마 영웅’ 으로 떠올랐다. 이스키아섬 경찰 지휘관 안드레아 젠틸레는“치로가 마티아스를 침대 밑 으로 잡아 끌었고, 빗자루 손잡이로 잔 해를 계속 두드려 구조대에게 위치를 알렸다. 사실상 그가 두 명의 목숨을 구 한 것” 이라며 꼬마 영웅의 기지와 침착 함을 칭찬했다. 구조대는 치로의 신호 덕분에‘골든

지진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마르몰로 삼형제와 그들의 아빠. [이탈리아 일간 라 스 탐파 홈페이지 캡처]

타임’ 을 놓치지 않고 매몰 위치를 파악 하는 한편 잔해 틈으로 물을 건네주고, 계속 말을 시켜 형제를 안심시켰다. 대 원들은 이어 추가 붕괴를 우려해 맨손 으로 조심스럽게 잔해를 치운 끝에 구 조 임무를 완수했다. 구조대 관계자는“형제의 매몰 위치 를 덮고 있는 지붕이 붕괴할까 봐 중장 비를 동원하지 못해 시간이 오래 걸렸 다” 며“세 형제를 모두 구해낸 것은 기 적” 이라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ANSA통신에 따르면 잔해에 맞아 오른쪽 발가락 골절상과 여러 군데 찰 과상을 입은 치로는 구조 직후 이송된 병원 관계자에게“주변 모든 것이 무너 질 때 동생 마티아스를 꼭 껴안고 있었 고, 구조대가 왔을 때 동생을 먼저 밀어 서 내보냈다” 고 말했다. 11살 어린이답 지 않게 마지막 구조 순간까지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인 것 이다. 삼 형제가 입원한 병원 측은 치로 의 두 동생의 경우 부분적 타박상과 찰 과상을 입었을 뿐 양호한 상태라고 밝 혔다. 23일 코리에레 델레 세라 등 이탈리 아 언론은 동생과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치로는 구조대가 당도한 것을 알았을 때“우리 여기 있어요. 빨리 저희를 꺼 내주세요” 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죽고 싶지 않아요. 우리를 돌봐 주실거죠?” 라고 묻기도 했다고 구조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이야기했다. 병원에서 여유를 찾은 치로는“다시 빛을 봤을 때 신이 처음 떠올랐다. 신이 정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도 말했다. 한편, 이들 삼 형제는 전날 저녁 9시 께 이스키아 섬 북부 카사미촐라 일대 를 강타한 지진으로 거주하던 이층집 이 붕괴하며 잔해더미 아래 갇혔다. 넷째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들의 엄마는 지진 당시 욕실에 있 다가 욕실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빠져 나왔고, 아빠는 부엌에 있다가 지진 직 후 도착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잔해 더 미에서 일찌감치 탈출했다. 구조대를 도와 맨손으로 잔해 더미 를 헤치느라 손을 다친 삼 형제의 아빠 알레산드로는“끔찍한 밤이었다.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다” 며 가족의 목숨을 구해준 구조대의 헌신에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맨손 작업을 마다하지 않은 채 필사의 노력으로 삼형제를 구해낸 구조 당국 에 직접 전화를 걸어 치하하고, 생환한 삼 형제에게 축하를 전했다.

브라질 아마존서 선박 전복… 최소 10명 사망·수십명 실종 15명은 헤엄쳐 살아남아… 나머지 탑승객 생사 불투명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선박이 침몰,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23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파라주(州) 당국은 싱구 강 에서 전날 밤 70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 했으며 탑승객 중 15명은 헤엄쳐 강기 슭에 도착했지만 10명은 숨진 채 발견 됐으며 나머지 인원의 행방은 알 수 없 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지난 21일 밤 산타렝 시 프라사 치라덴치스 항구를 떠나 비 토리아 두 싱구 시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브루노 코스타 (29) 씨는 배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폭우가 내려 설 치한 방수포 천막 때문에 탈출이 더 어 려웠다며“많은 사람이 그 천막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가까스로 2살짜리 아이 를 구해 탈출했지만 우리 둘 다 구명조 끼가 없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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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AUGUST 24, 2017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여행 묵상 ⑨

‘상록회’어른들을 뵐 때마다… 하얀 머리 곱게 단장하시고 환한 얼 굴로 젊은이들을 맞으시는 상록회 어 른들을 뵐 때마다 게으른 나를 만난다. 뭐가 그리 늘 바쁜지 머리를 감고 채 말 리기도 전에 집 밖으로 나와 분주히 움 직이는 나를 어른들의 깔끔하고 말간 얼굴 속 삶의 거울 속에서 나를 보는 것 이다. 언제나 변함없으신 마음으로 만 나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안아주시니 더 없는 감사이고 축복이다. 쉰둥이 늦은 막내로 자라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래전 훌쩍 떠나시어 늘 가 슴 속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일 ‘상록회’는 회장 이기환 권사님을 비롯해 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40여 명이 한 달에 2회 까, 상록회 어른들이 그저 동네 어르신 정도 모이는 노인들의 모임이다. 처음 시작은 북부보스톤 연합감리교회에서 시작되었지 네들처럼만 느껴지지 않는다. 만, 교인들뿐만이 아닌 어느 누구나 65세 이상이 되면 참여할 수 있으며 비영리 단체의 ‘상록회’ 는 회장 이기환 권사님을 일원이기도 하다. 2015년 7월22일 Gloucester에 있는 스테이지 포트 파크 야유회. 비롯해 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40여 명이 한 달에 2회 정도 모이는 노인들 이 아니다.” ‘상록회’ 를 이끌어 가시는 이기환 의 모임이다. 처음 시작은 북부보스톤 며칠 전 어디에서 읽었는지, 들었는 회장님을 비롯해 부회장님과 임원들을 연합감리교회에서 시작되었지만, 교인 지 내 작은 수첩에 메모가 되어 있다. 다 나열해 지면에 소개할 수 없음이 아 들뿐만이 아닌 어느 누구나 65세 이상 그렇다, 어찌 노인인들 깔깔거리며 동 쉽기 그지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 이 되면 참여할 수 있으며 비영리 단체 무들과 손잡고 놀던 어린 시절이 없었 없이 음식 준비로 봉사하시는 하남출 의 일원이기도 하다. 겠으며, 그 푸릇푸릇 하던 높은 꿈과 이 권사님과 그 외의 분들의 수고의 손길 타국에서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상의 젊은 시절이 없었겠는가. 어느 가 과 또 순서마다 프로젝트를 맡아 도움 쓸쓸함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을까. 그렇 수의 유행가 가사처럼‘우린 늙어가는 을 주시는 이숙 권사님이 계신다. 언제 다고 언제까지 바쁜 자식들에게 의지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거라고’ 나 넉넉한 마음의 사랑으로 어른들의 만 할 수 있을까 말이다. 백 세 세대라 하지 않던가. 어른들에게서는 젊은이 라이드 봉사와 즐거움을 위해‘레크레 고 하는데 오래 산다는 의미만으로는 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 이션과 소품 만들기’ 를 담당하는 김지 그리 즐겁지만은 않으시다는 몇 어른 은가. 삶의 굴곡마다에서 넘어지고 깨 영 권사님 그리고 난타 연습으로 어른 들의 솔직한 마음이고 말씀이다. 지고 부딪치고 깎이던 그 경험들이 바 들의 몸과 마음을 유쾌하게 해주시는 어른들을 뵈면서 참으로 감사한 마 로 그 어른들의‘지혜’ 가 된 것이리라. ‘한미노인회’회장이신 유영심 장로님 음이 들었다. 때로는 자식들에게 서운 엊그제는‘상록회’바닷가 나들이 이 계신다. 한 마음이 어찌 없으실까마는 그래도 를 가는 중에 몇 어른들이 내 차에 타시 또한,‘상록회’모임과‘한미노인 이렇게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 담소를 게 되었다. 그 몇 분 중 몇 달 후면 米壽 회’모임에서 안 계시면 너무도 서운할 나누고 노래를 부르고 운동을 하면서 (미수, 88세)를 지내고 구십이 되신다 분이 또 계시다. 바로, 기타반주와 마술 자식들에 대한 그 서운한 마음도 달래 는 김명숙 권사님과 얘기를 나누게 되 놀이로 어른들뿐만이 아닌 언제 어느 고 바쁘게 사는 자식들에게 넉넉한 덕 었다. 곳에서나 남녀노소를 즐겁고 행복하게 담도 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것이 30여 년이 다되도록 곁에서 자주 뵙 아우르시는 주종옥 권사님이 계신다. 뭐 있을까 말이다. 던 어르신인데 언제나처럼 단아하신 정말‘상록회’어른들의 한 분 한 분 자식의 입장으로 보더라도 바쁘다 모습이 변함이 없으시다. 바깥 선생님 의 얼굴을 뵐 때마다 고맙고 감사한 마 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살아 은 떠나신 지 오래되셨지만, 아직도 음 가득하다. 그 어른들의 따뜻한 덕담 늘 송구스럽고 죄스러웠는데 이렇듯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의 멋지고 아 한 말씀이 젊은 우리들에게 감사를 또 ‘상록회’어른들의 모임으로 맑고 밝 름다운 유화 작품은 여전히 교회의 친 배우게 하는 것이다. 모임에서 뵙던 어 게 사시는 부모님을 뵈면서 참으로 감 교실에 남아 교회 뜰을 오고 가는 이들 른들이 보이지 않으면 은근히 걱정이 사해 하는 것이다. 에게 기쁨과 감사를 기억하게 한다. 또 이는 것이다. 늘 계절마다의 샛길에서 “젊음이 그들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한, 김 권사님께서는 지금까지도 임마 아프지 마시고 강녕하시길 늘 기도한 아니듯, 늙음도 우리 잘못으로 받은 벌 누엘 성가대의 일원이시기도 하다. 다.

연합시론

대북 메시지 보내고 사드 기지 찾은 미군 수뇌부 한반도 유사시 전력 증강 결정권을 가진 미군 핵심 수뇌부가 22일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 를 과시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해군 대 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 등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 격에 대비해 배치된 패트리엇 발사대 앞에서 전투복 차림으로 회견했다. 해리스 사령관은“미국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 고 역설했고, 하이튼 전략사령관 은“전략사령부가 가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을지프리덤가디언’연 습에 맞춰 이들이 동시에 방한하고 합 동 기자회견까지 연 것은 극히 이례적 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 성-14형 시험발사와‘괌 포위사격’발 언 등으로 위협 수위를 높여온 북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일보 8월23일자 A1면‘군복 입은 미군 수뇌부, 한국서 이례적 기자회견’제하 기사 참조] 미군 수뇌부는 이날 군사적 준비태 세를 밝히면서도 군사적 옵션까지 가 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강력한 외교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며 외교 적 해결이 우선임을 역설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정치적, 외 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 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곡천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밤나비

탄자니아에서는 밤이 오면 주민들이 봇물처럼 거리로 나와 흥겹게 콧노래 부르며 손에 손잡고 정담을 나누고, 샤 핑도 즐기면서, 밤나비 되어 훨훨 날아, 거리마다 장사진 이루고 마음껏 즐긴다.

태양보다 달과 별이 좋아 무거운 짐 되었던 태양 빛 석양은 짐을 부려놓는 희망의 시간

흥겹게 콧노래 부르며 손에 손잡고 정담을 나누고 샤핑도 즐기면서

달과 별빛 추모하며 분단장 하고 밤이 오면

밤나비 되어 훨훨 날아 거리마다 장사진 이루고 마음껏 즐기는 밤거리 난다

꽃밭삼아 너도나도 봇물처럼 거리로 모두가 나오나니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상·하 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아주 제 한적 범위의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한국 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 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 이라 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발언 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UFG 연습을 군사 적 도발로 규정하고 위협 수위를 높였 다. 특히“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 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 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 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 이라 고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 이라고 밝힌 이후 수위를 낮췄던 것과

사뭇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담화는 또“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 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 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 대기상태에 있다” 고 주장해 괌 포위사격 위협을 재 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개 인 논평을 통해“침략공격에 투입될 수 있는 병력과 수단들을 사전에 철저히 제압·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혁명무 력의 일관한 대응작전 방식” 이라고도 위협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도발 이외에도 성동격서식 도발을 해올 가 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 지 말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 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헬기를 타고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했

다. 일각에서는 이 일정을 들어 미군 수 뇌부의 방한이 사드 배치를 조속히 마 무리해달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드를 국내에 들여오 고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미군 측 입장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지 금 성주기지에는 사드 발사대 6기 중 2 기만 배치돼 있다. 그나마 입구는 사드 배치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에 차단된 상태여서 사드 레이더 운용에 필요한 유류를 헬기로 운송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화 성-14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캠프 캐럴 에 보관 중인 나머지 발사대 4기도 임 시배치할 것을 결정했지만, 아직 언제 배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안보 상황이 엄중한 점을 고려해 우 리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것 같 다.


2017년 8월 2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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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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