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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0

<제46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25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국에 방위비 압박 계속… 주한미군 감축 카드 동원 가능성도 트럼프 재선시 중점과제로“미군 귀환·동맹 공정분담”명시 중국 의존 종료·코로나19 근절·1천만 신규 일자리 창출 등도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재선 성공시 중점과제로 해외주둔 미 군의 귀환과 동맹의 공정한 비용 분담을 명시했다. 첫 임기를 관통하는‘미국 우 선주의’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중국에서 100만 제조업 일자리를 되가져오고 올해 말까 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며 10개 월 내 1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 는 것도 중점과제에 포함됐다. ▶ 공화당 전당대회 관련 기사 A4(미국1면), A5(미국2면) 트럼프 재선캠프가 23일 공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시 중점 과제에는‘미국 우선주의 외교정 책’ 이라는 항목이 마련됐다. 여기 에는‘끝없는 전쟁을 중단하고 병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재선 성공시 중점과제로 해외주둔 미군의 귀환과 동맹의 공정한 비용분담을 명시했다. 력을 귀환시키는 것’ 과‘동맹들 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게 하는 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대 온다.‘코로나19 근절’ 이라는 항 것’ 이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해 중국이 철저하게 책임지도록 목이 신규 일자리 창출 다음이었 령 재선시 한국을 상대로 방위비 ‘무적의 군사력 유지·확대’ , 한다는 내용도 이 항목에 들어갔 다. 2020년 말까지 백신을 개발하 분담금 증액 압박이 강도 높게 이 ‘테러리스트 전멸’ ,‘대단한 사이 다.‘10개월 내 1천만개 일자리 창 고 2021년에는 정상으로 돌아간 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대 버보안 방어 및 미사일 방어 시스 출’항목은 맨 앞자리를 차지했 다는 목표가 열거됐다. 목이다. 템 구축’ 도 이 항목에 포함됐다. 다. 여기엔‘미국의 일자리를 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 해외주둔 미군의 귀환은 중동 ‘중국에 대한 의존 종료’ 라는 호하는 공정한 무역합의 마련’ 이 책에 따라‘불법 이민 종료와 미 등의 분쟁지역을 염두에 둔 것으 항목도 중점과제로 포함, 중국에 라는 조항이 삽입, 무역 분야에서 국인 노동자 보호’항목도 중점과 로 보이는데, 때에 따라 이러한 기 서 1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되 도 미국 우선주의 관철을 위한 시 제로 제시됐다. 조 하에서 주한미군 감축 역시 현 찾아오는 목표가 제시됐다. 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 부패 근절을 뜻하는‘오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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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소’항목에는‘미국 시민을 해치 는 국제기구 대응’ 과‘의원 임기 제한’등이 포함됐다. 처방약 가 격 인하와‘미국 예외주의’교육 등도 중점과제에 들어갔다. 공화당의 정책적 입장 및 원칙 을 보여주는 정강·정책은 2016 년 것이 그대로 유지됐다. 정강· 정책은 통상 사전 수정작업을 거 쳐 전당대회에서 채택되는데 공 화당 전국위원회는 별도의 채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여전히 뒤 처져있지만,‘상황’ 은 2016년보다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와 히스패닉 유권자 내 지지율 격 차를 좁히면 플로리다주와 에리 조나주 등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경제를 잘 다룰 대통령으로 응 답자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 아 바이든 후보보다 10%포인트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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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보다‘긍정적’응답자 늘어… 경제 부분 계속 우세 니다” 라면서“그가 2016년만큼 잘 을 가진 응답자 비율이 54%로 긍 하고 있는 선거구를 한 곳도 찾기 정적 시각을 가진 응답자(35%)를 어렵다” 고 말했다. 압도했던 백인 유권자들의 긍· 다만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 시각 비율이 현재는 거의 4년 전보다 나은 상황에 있다고 ‘5대5’ 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했다. 최대 소수인종인 히스패닉의 대표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트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4년 전보 럼프 대통령에 부정적 시각을 가 다 올랐다. 졌다는 응답자가 긍정적 시각을 이번 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 가진 응답자보다 약 12%포인트 자 중 31%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 많았는데, 4년 전에는 이 격차가 지한다고 밝혀 2016년 대선 출구 33%포인트까지 벌어진 바 있다 조사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 는 것이다. 했다고 밝힌 비율(28%)보다 3% 특히 2016년 대선 출구조사에 포인트 높았다. 서 트럼프 대통령에 부정적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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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지지율 41%, 바이든보다 9%p 낮아 여전히 열세지만…“4년 전보다 나은 상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율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여전히 뒤처져있지 만,‘상황’ 은 2016년보다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BC방송과 공동실시한 여론조 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이같이 보 도했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후보보 다 9%포인트 낮았다. 무당파 선거분석매체인‘인사 이드일렉션스’ 의 네이선 곤살레 스 편집장은“트럼프 대통령은 특 정 집단에서만 고전하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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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적인 지지율 열세 속에도 이 부

과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력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정문 을 배포하는 선에서 관련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정 강·정책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 령을‘현 대통령’ 으로 칭하는 문 구마저 그대로 유지됐다. 보수 매 체 폭스뉴스도 인종적 정의나 경 찰 개혁과 같은 현안들이 당의 정 강·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등 비판이 잇따랐다. 문에서는 우세를 유지해왔다. 공화당 유권자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민주당 유권자보다 높은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대선에 매우 관심이 있다는 공 화당 유권자는 85%로 민주당 유 권자(83%)보다 비율이 높았다. WSJ은“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이맘때쯤에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9% 포인트 지고 있었다” 면서“그러 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고 대통령직을 차지했다” 고 설명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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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25, 2020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20일부터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일간 진행된‘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 를 성황리 에 마무리했다.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학생 450명“출석” 3일간 K-팝 등 21개 수업… 어린이들에 활력 심어줘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20일부터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 일간 진행된‘온라인 역사문화체 험캠프’ 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캠프는 역대 최대 규모로 21개 의 다양한 수업에 25명의 교사와 4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특히 20일 진행된 청소년 정체성 함양 캠프(강사 전후석 변호사)에서는 이민 세대로서의 나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과 더불어 올해까 지 8년 간 캠프에 참가한 김정민 (12학년) 양의 캠프 수료식도 있 었다. 캠프는 유튜브 교육‘캠모닝!’

을 시작으로 역사 속으로의 여행 을 시작했고,‘슬기로운 선사 시 대 생활’ ‘황금 왕관의 주인을 찾 아라’ ‘목화씨의 기적’ ‘내가 잘 잘나가!’ ‘탑 시크릿’ ‘오 마이 갓!’ ‘화폐 속에 뭐가 있을까?’ ‘한양 구경’ ‘그땐 그랬지’아! 독 립군’ ‘직업의 시계’등 다양한 역사 이야기와‘한국의 흥’ ‘한국 의 멋’ ‘한국의 소리,‘K-팝’ ‘재 미있는 음악 교실’ ‘신나는 노래 교실’ ‘태권도 얍얍’등 비대면으 로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화 체험 까지 알차고 흥미 가득한 수업을 통해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인해 침체 되었던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시간

이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 의회는“이번 캠프는 비록 비대면 온라인 캠프였지만 좀 더 생생한 수업을 위해 지난 16일 드라이브 스루로 학습 자료 꾸러미를 배포 함으로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한 국 역사 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학습 꾸러미는 재외 동포재단의 지원으로 더욱 풍성 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고 말했 다. 동북부협의회는“이번 캠프로 인해 온라인 학습에 대한 긍정적 인 면이 더욱 부각 되어 한국어와 한국역사, 문화를 배우는 것에 많 은 관심이 생기길 바란다.” 고말 했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 교 동북부협의회]

한인동포회관(KCC) 제15기 청소년자원봉사단 YPN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 봉사의 기회가 줄어든 여름 방학 동안 온라인 무료 수 업 제공과 이웃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상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사진 제공=한인동포회관]

한인동포회관 청소년자원봉사단, 선물상자 프로젝트 이웃 여러 민족 어린이에게 줄 학용품 상자 100여개 준비 뉴저지에 있는 한인동포회관 (KCC, 회장 류은주) 제15기 청소 년자원봉사단 YPN(Young People’s Network)은 코로나19 로 인해 직접적 봉사의 기회가 줄 어든 여름 방학 동안 온라인 무료 수업 제공과 이웃 어린이들을 위 한 선물상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YPN은 먼저 이웃의 여러 민 족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 등의 필수 물품은 담은‘기프트

박스’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 여, 100개 이상의 선물상자를 완 성했다. 완성된 선물상자는 가을 에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어린 이(Operation Christmas Child)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며, 황은별 (버겐고등학교 11학년), 송아론 (올드타판 노던밸리 고등학교 11 학년) 두 명의 YPN 학생이 이 프 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 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 록, 중고생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수업을 5월부터 시작하여 현재까 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입시전문 학원인 프레스티지 학원의 후원으로 매주 2회 영어,

수학, 과학 뿐만 아니라 ACT, SAT 주요 과목의 수업을 온라인 으로 제공했으며, YPN 학생들 중 김준환(클라크스타운 사우스 고등학교 12학년), 성린지(호레이 스 맨 고등학교 12학년), 한예빈 (리지우드 고등학교 11학년)학생 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인동포회관의 청소년봉사단은 제16기 단원들을 모집 중이다. 현 재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고등 학생 중 리더십과 지역사회 봉사, 한국전통문화 전파에 사명감을 가진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201-541-1200 kyung.lee@kccus.org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장원삼 뉴욕총영사에 감사서한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은 12일 줌 화상대화를 통해 에드 브라운스타인 뉴 욕주 하원의원을 만나 민주주의 확산과 뉴욕주 하원의 활동을 주제로 대화를 가졌다.

시민참여센터 풀뿌리 인턴십 학생들은 5일 Zoom을 통해 뉴저지주 고든 존슨 주하원의 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 인턴십 학생들,‘정치인과 대화’계속 시민참여센터(KACE) 풀뿌 리 인턴십 학생들은 12일 줌 (Zoom) 화상대화를 통해 에드 브 라운스타인(Ed Braunstein) 뉴욕 주 하원의원을 만나 함께 민주주 의 확산과 뉴욕주 하원의 활동을 주제로 대화를 가졌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공직경 력을 쌓은 동기부터 도시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다양한 책임에 이르기까지 인턴들의 진지한 질 문에 답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현재 코 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뉴욕주

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생들은 또한 5일 Zoom을 통해 뉴저지주 고든 존슨

(Gordon M.Johnson) 주하원의 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은 인턴 들과 함께 그들의 지역사회를 돕

고 관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고, 뉴 저지 주의회에 있는 동안 그에게 도움이 되었던 공공봉사경험과 그가 배운 많은 교훈들을 공유했 다. [전동욱 기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 일 코로나19 기간에 공공 외교에 모범을 보인 장원삼 뉴욕총총영 사와 한인사회에 특별감사 서한 을 보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서한 에서“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코 로나19 테스트키트와 개인보호장 비(PPE), 그로서리 기프트카드 등을 뉴욕시에 기부해 주어서 감 사하다.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로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 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 시 한번 뉴욕시를 위한 지원에 감 사하다.” 고 말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편지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8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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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총격이 미국 영혼 관통” 즉각·철저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요구

차량으로 향하는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와 총을 겨누고 뒤쫓는 경찰 2명. [사진 출 처=트위터 영상 갈무리]

경찰이 총을 쏜 후 한 여성이 다가와 팔짝팔짝 뛰며 안타까와 하고 있다 [사진 출처=트 위터 영상 갈무리]

“또”경찰, 비무장 흑인 등 뒤 수차례 총격 걸어가는 남성 뒤쫓아 발사해 중태… 화염병·벽돌 던지며 격렬시위 변호인“총격 당시 차 안에 아들 3명 있었다” 또다시 비무장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23일 오후 5시께 경찰의 총격을 받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병 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지역매체가 보도했 다. 현지 경찰은‘가정 문제’ 로현 장에 출동했었다는 점 외에 구체 적인 총격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 다. 사고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거리에 주차된 차량 쪽 으로 걸어가고, 복수의 백인 경찰 관이 그를 향해 총을 겨눈 채 뒤 따라간다. 남성이 차량 문을 열자 경찰관은 그의 등 바로 뒤에서 총 을 수차례 발사한다. 영상에는 총 7발의 총성이 들린다. 총격 직후 한 여성이 차량 옆 경찰 쪽으로 다가와 어쩔 줄 몰라 팔짝팔짝 뛰기도 한다. 인권 변호사인 벤 크럼프는 이 날 트위터로“당시 블레이크가 타 려고 한 차에 그의 아들 3명이 타 고 있었다” 며“그들은 경찰이 아

버지를 총으로 쏘는 장면을 봤으 며, 영원히 트라우마로 고통받을 것” 이라고 비판했다. 크럼프는 블레이크의 가족이 자신에게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 이며, 연루된 경찰관들은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고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 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 현장 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

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시위 도 중 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국은 시위가 악화 조짐을 보 이자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시 전 체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 에 나섰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위스콘신 지역 흑인 시 민들을 향해 즉각적으로 무력 대 응하거나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 는 데 반대한다” 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5월 25 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 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 로 숨진 사건 이후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 어지고 있다.

복과 그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무장하지 않은 흑인 제이컵 블레 이크가 주차된 차량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았다. 총격은 총 7 발이었으며 차량에는 블레이크의 세 자녀가 타고 있어 현장을 고스 란히 목격했다.

“당신은 이제 코로나 걸렸어”

운동장·인근 거리·공원들에서 수업 허용 시 교육청에 통보해야한다. 제안 서는 28일까지 제출해야하고, 제 출된 제안서에 대한 답변은 9월 4 일까지 받게된다. 추가 요청은 지 속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제안서는 공원 및 레크리에이 션국, 교통국, 위생국, FDNY(뉴 욕시소방국), NYPD(뉴욕시경찰 국)으로 구성된 기관에서 검토하 며, 학교는 거리를 폐쇄하기 위한 가림막과 직원을 제공해야한다. 각 학교의 거리 선택 기준은 △조용하고 비상업적인 거리 △ 일방 통행로 선호. 양방향인 경우 에는 각 방향으로 한 차선 이하의 차선만 허용 △MTA 버스 노선 혹은 트럭 노선이 아닌 곳 △경찰 서, 소방서, 주차장 또는 병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곳 등 이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우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후보

‘코로나 포옹’혐의 남성…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이 대형 마트에서 다른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포옹을 한 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출처=스프링필드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뉴욕시, 공립학교 재개시 야외수업 병행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 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24 일 코로나19로 인해 뉴욕시 공립 학교가 야외수업을 병행 할 것이 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립학교들이 학교 운동장, 조용한 학교 인접 거 리, 인근 공원 공간에서 야외 수업 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프 로그램은 모든 공립, 차터스쿨, 사 립학교에도 해당된다. 야외 공간이 없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교들은 이 프로그램의 우선권을 갖게 된 다. 24일부터 각 학교 교장은 학교 인접 도로 및 인근 공원의 학습 공간에 대한 요청을 제출할 수 있 다. 자체 운동장을 사용하고자하 는 학교도 설문 조사를 작성하여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24일 비무장 흑인이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은 사 건과 관련해 즉각적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 고“오늘 이 나라는 또 다른 흑인 이 과도한 공권력의 희생자가 됐 다는 분노와 슬픔 속에 아침을 맞 았다”며“즉각적이고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며 총을 쏜 경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지적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우리는 구조적 인종주의를 없애야 한다. 이는 우리 앞에 놓인 시급한 과 제” 라며“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더 중요하게는 모두 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이상을 위해 싸워야 한다” 고 강조 했다. 그는 또“이 총격이 우리나 라의 영혼을 관통했다” 면서“아 내와 나는 (피해자) 제이컵의 회

무차별 포옹하고 달아난 남자 공개 수배 기습포옹 당한 사람들 실제 코로나19 전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뉴 욕시 공립학교가 야외수업을 병행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 고 있다. 야외수업은 우리 아이들 에게 안전하고 사회적 거리가 유 지된 환경에서 그들이 마땅히 받 아야 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 이다.” 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의 이러한 계획에 교사노조는 난색을 표했다. 교사 노조는 뉴욕시가 너무 늦은 결정 을 계획 했다며, 야외수업을 계획 을 수립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고 려 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동욱 기자]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이 ‘코로나 포옹’ 을 당한 한 피해자 는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이 대 는 한 남성이 다가와 내 손에서 형 마트에서 다른 쇼핑객들을 대 물건을 뺏더니 갑자기 껴안았다 상으로 무차별 포옹을 한 후 달아 고 말했다.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폭스 ‘코로나19 포옹’의 피해자들 뉴스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은 그 남성이 사람들을 껴안은 후 이 남성의 기습 포옹을 받은 막 웃더니 달아났다면서 살면서 사람들은 실제 코로나19에 전염 그런 사람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을 알 경찰은 범죄 용의자의 신원 파 수 없는 한 남성이 지난 15일 오후 악을 위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7시께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감시 카메라에 찍힌 그 남성은 검 의 월마트에서 다수의 쇼핑객을 은색 마스크와 티셔츠, 반바지를 껴안은 후“당신에게‘코로나19 착용하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에 포옹’ 을 해준 것이다. 당신은 이 건장한 체격을 소유했다. 이 남성 제 코로나19에 걸렸다” 고 말했다. 은 폭력과 테러 협박 혐의를 받고 과거 암에서 회복했다가 이번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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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공화전대

미 국 Ⅰ

TUESDAY, AUGUST 25, 2020

트럼프, 대의원‘싹쓸이’공화 대선후보 확정 바이든과 본선 양자대결 구도…러닝메이트엔 펜스 현 부통령 재지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 일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 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 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 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 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확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 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트 럼프 대통령은 28일, 펜스 부 통령은 27일 각각 수락 연설을 한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 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 보를 선출해 11월 3일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 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 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별 경 선 결과를 공개투표, 즉 ‘롤 콜 (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 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경선에서 단 한 표도 내주 지 않고 대의원을 싹쓸이했다. 공화당 경선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거 운 승부 끝에 경선 시작 한달 보름여만인 3월 중순 과반 대 의원을 확보했다.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 위원회(RNC) 위원장은 롤 콜 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2천5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만장일치로 후보로 지명됐다”

전당대회장 찾은 미 공화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고 선언했다. 전대 장소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이 시차를 두고 전격 방문했다. 수락 연설 전까지 가급적 공개 석상 등장을 최소화한 이전 전 대 관례를 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우리나 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라며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 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며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 통령 하에서 매우 분열됐다” 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도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유일하다”며 “미국 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4년 더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기 성정치권과 차별화하며 공화 당 경선에 뛰어든 뒤 ‘아웃사 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후보를 꿰찼다. 그해 11월 대선 때도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 턴 대선후보에 밀린다는 예상 을 깨고 ‘깜짝’ 승리했다. 그러 나 재선 고지에 등정하는 트럼 프 대통령의 여건이 녹록지만

은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 쟁자인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 고 있다. 또 코로나19 대응 실 패 비판론 속에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던 경제 상황도 코로나 19 여파로 곤두박질친 상황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까지 치러질 전당대회를 계기로 반 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전열 을 정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번 전대는 여 론조사에서 뒤지며 반전 압박 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게 결정적 순간”이라며 “참모 들은 미국의 미래 비전을 둘러 싼 선택에서 선거운동의 추진 력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하 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관례깬 트럼프, 후보지명 행사서 연설… ‘원맨쇼’ 일정공지 안하고 깜짝 방문, “12년 더” 구호 주문…펜스도 동반출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 일자신을 11월 대선 후보로 공 식 지명한 공화당 전당대회 현 장을 ‘깜짝’ 방문해 연설에 나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째날 행사 에서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절차인 롤 콜(호명투표)이 진행되는 도중 샬럿컨벤션센터 행사장 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롤 콜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를 넘겨 후보 선출이 확정된 상 태였다. 이는 대선후보 수락연 설 전에는 몸을 낮추면서 마지 막 이벤트에서 수락연설로 대 미를 장식하며 메시지를 던지 는 기존 관례를 깬 파격 행보 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정상 노스캐롤라이

나 밀스 리버를 찾아 연설하는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전당대 회가 열리는 샬럿에는 공항에 들렀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 동하는 계획만 공개됐었다. 그 러나 그는 샬럿 공항에 내린 뒤 차로 전당대회장으로 이동, ‘깜 짝’ 등장해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전 당대회장에 모인 공화당원들 은 환호했으며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군중 의 환호에 대해 2016년 대선에 대한 수사 때문에 임기를 두 번 더 누릴 자격이 있을지도 모른 다고 농담하면서 “정말 그들( 민주당)을 미치게 하고 싶다면 ‘12년 더’라고 말하라”고 했고, 이에 청중들은 “12년 더”라고 외치기도 했다. 통상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에서 공식 지명된 뒤 피날레

를 장식하는 수락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만 트럼프 대 통령은 이같은 형식을 깨고 첫 날부터 ‘파격’을 선보이며 종횡 무진으로 무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간의 전당대회 기간에 매일 밤 모종 의 형태로 모습을 보일 것이라 고 WP는 보도했다. 다만 매일 연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관리는 전했다. 전당대회장을 직접 찾은 트 럼프 대통령의 현장 행보는 지 난주 온라인을 통해 화상 행사 로만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때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보여 준 모습과 차별화를 강조하려 는 것으로도 보인다.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중심 으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고, 바이 든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

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육 관에서 화상으로 연설한 바 있 다. 로이터통신은 “리얼리티 TV 스타였던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 부분 비어있는 장소에서 미리 녹화된 부분을 보여주거나 연 설했던 민주당과 달리 전당대 회 기간에 직접 청중과 함께 여 러 차례 라이브 이벤트를 열 계 획”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현직 재임자들 은 통상 수락연설을 할 때 피날 레까지 전당대회에서 멀리 떨 어져 있지만 트럼프의 본능은 각광받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라고 전했다. 한편으로 여론조사에서 바 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한 심정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당대회에서 모든 쇼맨 본능을 발휘해 현재 상태로는 패배가

전직 공화당 의원 20여명 바이든 지지 ‘바이든을 위한 공화당원’ 기치로 집단이탈…反트럼프 원심력 가속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24 일 전직 공화당 의원 20여명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 지를 공식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한 이날 보란 듯이 집단이탈이 이뤄지 며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반(反)트럼프계로 꼽혀온 제프 플레이크(애리조 나) 전 상원의원을 포함, 24명

이 넘는 전직 공화당 의원이 ‘ 바이든을 위한 공화당’이라는 이름으로 바이든 후보 지지 입 장을 밝혔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을 위한 공화 당원들’은 바이든 캠프가 기존 공화당 지지자들을 바이든 지 지층으로 흡수하기 위해 이날 본격 출범시킨 프로젝트이다. 이들의 지지 표명 발표도 바이 든 캠프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 전직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와 민주주의 파 괴, 도덕적 품위에 대한 노골 적인 무시, 나라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할 시급성 등을 바 이든 후보 지지의 배경으로 꼽 았다고 바이든 캠프의 한 관계 자가 폭스뉴스에 전했다. 플레이크 전 의원은 이날 연 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 집권할 경우 앞으로의 4년은

제프 플레이크 전 공화당 상 원의원 바이든 집권 4년보다 보수주 의 운동에 해를 끼칠 것이라 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 면서 바이든 후보가 나라에 정 중함과 품위를 복원시킬 것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예상되는 대선 흐름을 바꾸려 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 에 역시 부통령후보로 확정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나타나 즉석연설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 도중 “ 친구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 등장을 예 고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 대회장 연설 후 노스캐롤라이 나 밀스 리버로 이동, 농부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농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코로나19로 납품 처가 문을 닫아 생계를 위협받

는 농가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 국 가정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무부 프로그램 시설을 둘러 본 뒤 한 연설에서 농가 지원 을 더 늘리겠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중국과 무역합의로 농산 물 구매가 늘었다는 자랑도 빼 놓지 않았다. 농업 중심지인 노스캐롤라 이나는 최근 주요 도시가 발전 해 청년과 소수인종 등 민주당 지지층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 이 승리한 곳으로, 이번 대선 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승 부처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했다. 재선 불출마를 선언, 지난해 4월 은퇴한 플레이크 전 의원 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 령을 찍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 전직 의원들의 바 이든 후보 지지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이어 지는 가운데 지난주 민주당 전 대를 계기로 공화당 출신 인사 들의 이탈이 확산, ‘탈(脫)트럼 프’ 반란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트럼프 백악관의 ‘원년멤버’인 최측근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

문도 전당대회 시작 하루 전인 전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 백악관을 떠나기로 한 상태이 다.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미국 역사상 최 초로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 린 파월 전 장관이 찬조연설자 로 나서 바이든 후보 지지를 공 개 선언하는 등 민주당 전대 기 간 공화당 출신 인사들의 ‘트럼 프 비토’ 기류가 공개적으로 분 출된 바 있다. 2008년 공화당 선 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 인 여사도 민주당 전대에 찬조 연설자로 등장했다.


2020년 8월 25일(화요일)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대선 트럼프-바이든 양자구도 확정…71일간 대혈전 돌입 여론조사선 바이든 우위…코로나·TV토론 등 변수 수두룩 결과 따라 한반도 정책도 큰 영향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의 명운을 건 대권 경쟁이 24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 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공화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 명하며 이번 대선이 ‘트럼프 대 바이든’의 양자구도로 확정됐다. 2016년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대권까지 거머쥔 트럼 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미 국 우선주의’를 계속 밀어붙일 것이냐, 대선 도전 삼수 끝에 후 보직을 꿰찬 바이든 후보가 정권 교체를 이루며 ‘전통적 가치 복 원’에 나설 것이냐 하는 건곤일 척의 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두 후보는 대외 정책에서도 고 립주의(트럼프)와 다자주의(바 이든)로 대표되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대선 향배는 향후 4년의 미 국 진로는 물론 전 세계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바이든 후보 는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 원 의원을 각각 러닝메이트로 지

명해 본선 채비를 모두 마쳤다. 본선 경쟁이 공식화됨에 따라 두 후보는 대선일까지 남은 71일간 한 치 양보 없는 대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후보 확정 후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전국을 순회하는 선거전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코 로나19 대유행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선거운동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운명을 가를 선거는 11월 3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일제 히 치러진다. 이날 선거는 엄밀 히 말해 각 주를 대표할 538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선거로, 주 별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 방식이다. 매직넘버는 538명의 과반인 270 명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 에 우위를 보인다. 정치 웹사이 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6~22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 국 단위로 50.0%의 지지율로 트 럼프 대통령(42.4%)을 7.6%포인 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

2020 대통령선거 후보 (PG)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 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승부를 가를 6개 경 합주에서도 대부분 바이든 후보 가 앞선다. 이번 대선은 ‘미국을 계속 위 대하게’(Keep America Great)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트럼프 대 통령과, ‘암흑의 시절 종식’과 ‘트 럼프 심판론’을 내세운 바이든 후보 간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 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선’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 백신 및 치 료제 개발 등이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조기 개 발에 승부를 걸며 코로나19의 직 격탄을 맞은 경제 회복의 구원자 역할을 강조하지만 바이든 후보

는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전면 전환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호소 하고 있다. 두 후보는 미국 내 휘발성이 높은 소재인 건강보험, 이민, 조세, 인종 평등 등 주요 정 책마다 대척점에 서있어 치열한 정책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첨예해 질 것으로 보이는 네거티브 공세 와 함께 세 차례 예정된 TV토론 도 본선 승부에 영향을 미칠 중 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 다. 자웅을 겨룰 TV토론은 9월 29일, 10월 15일, 10월 22일 등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는 한반도 정책에서도 큰 시각차 를 보여 대선 결과는 우리나라에 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

민주, 트럼프 맹폭에 ‘치유 리더십’ 부각 광고 맞불 공화 전대기간 내내 혼돈의 재임 이벤트도 진행…실정론 띄우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 춰 미국에 대한 ‘치유’를 촉구 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 일 막을 연 전대를 통해 독무대 를 연출, 민주당을 향해 맹폭을 가하는데 맞서 트럼프 대통령을 ‘분열과 혼란’의 리더로 낙인 찍 으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국을 치유하라’는 제목이 붙 은 이 인터넷 광고는 코로나19, 경제, 기후 변화, 인종차별 문제 등 현 위기에 대한 백악관의 대 응에 초점을 맞췄다. 화면 위로 바이든 대선 후보 와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 스 상원의원의 모습이 나오고

“우리는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팀이 필요하다”며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나 라를 재건할 수 있는 지도자들 이 필요하다”는 내레이션이 흐 른다. 이어 “우리의 경제를 단지 재 건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 해”라는 문구가 나오고 자신이 이 메시지를 승인했다는 바이든 후보의 육성으로 광고가 마무리 된다. 광고는 60초 분량으로, 공 화당 전대 기간 TV와 라디오, 인 터넷 등을 통해 나가게 된다. 이번 광고는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치유와 통합의 적격자임을 내세워 차별화하려는 포석도 깔 려 있어 보인다. 더 힐은 이번 광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고가 공화당 전대에 대한 ‘반격’ 한 광고도 이날 내보냈다고 더 이라면서 광고 액수는 총 2천 힐이 보도했다. 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광고 뿐 아니라 공 민주당은 이와 함께 코로나 화당 전대 기간 내내 트럼프 대 19 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통령이 임기 중 초래한 혼란상 의 ‘무능’과 ‘대응 실패’를 부각 에 초점을 맞춘 ‘혼돈의 재임’ 이

최근 미 대선 후보 지지도 추이…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 리틱스가 지난 6~18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전국 단위로 49.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2.2%)을 7.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 핵화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 간 신뢰를 토 대로 재선시 속도감 있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바이 든 후보는 동맹과 협의를 통해 실무협상부터 차근차근 밟아가 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둔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은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한 국을 압박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바이든 후보는 지나친 요구가 동 맹의 훼손으로 이어져 미국 국익 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입 장을 보인다.

벤트를 릴레이로 이어가며 실정 론 띄우기에 나선다. 당내 거물급 인사와 주목받 는 정치인이 나오는 영상을 매 일 내보내며 실정론을 부각, 바 이든 후보를 이와 대비시키겠다 는 것이다. ‘위기의 가족’을 주제로 한 이 날 출연자는 한때 바이든 후보 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여성 흑인 정치인 발 데밍스(플로리 다) 하원의원이었다. 언론에 따 르면 데밍스 의원은 이날 공화 당이 법집행을 ‘정치적 노리개’ 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수

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맹 비난했다. 남은 공화당 전대 기간인 25∼27일 경제, 건강보험, 국가 적 도전과제를 각각 주제로 이 벤트가 이어지며 코로나19 대 응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설 전을 벌였던 그레천 휘트머 미 시간 주지사,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 장,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후 보와 경합하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 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연설자로 차례로 나선다.


A6

미 국 Ⅲ

· THE KOREAN NEW YORK DAILY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 좌관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 관

바이든 대통령되면 국무장관 라이스·재무장관 워런? 폴리티코 “오바마 행정부 인재풀에 진보 색채 결합한 내각구성 논의 진행”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은 안보보좌관·차세대 부티지지는 유엔대사 거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 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면 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의 내각 구성에 대한 관심도 커 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손발 을 맞춰봤던 인사들의 대거 중용 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 서 몸집을 불린 진보 세력을 끌 어안기 위한 인사들도 거명되고

있다. 21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는 민주당 인사 10여명에 대한 취재를 토대로 바이든 캠프 내 에서 내각 구성 등 정권인수 대 비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행 정부 당시 같이 일했던 인사들 이 일단 바이든 후보의 인재풀

태풍에 가로수 뽑힌 것도 트럼프 이민정책 탓?…8월 초 열대 성 폭풍 탓에 뿌리 뽑힌 나무를 살펴보는 뉴욕 시민

이다. 국무장관으로는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던 수전 라이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바이든 후 보의 부통령 후보로도 손꼽히던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 장관과 국가안보부보좌관을 했 던 토니 블링큰은 국가안보보좌 관으로 자주 거명되고 있다. 당내 진보그룹을 끌어안을 인

사들도 내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원이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보 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워런 의원은 대선경선 과정에 서 부유세 신설과 대기업 규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월스 트리트를 긴장시켰던 인물이다. 바이든 후보가 워런 의원에게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모금으로 세워진 멕시코 국경의 장벽.

태풍에 가로수 뽑힌 것도 트럼프 이민정책 탓? 트럼프, 반이민 정책에 집토끼·산토끼 다 놓친다 이민자 단속강화 후유증에 불만 확산… ‘옛 책사’의 장벽모금 사기까지 이번 달 들어 뉴욕주(州) 롱아 일랜드의 나소 카운티 주민들은 상당히 오랫동안 열대성 폭풍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강풍으로 뿌 리가 뽑힌 나무들이 통행을 막는 위험한 상황이 지속해도 관리 책 임이 있는 지자체가 신속하게 대 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욕주 교외의 대표적인 부촌 으로 꼽히는 이 지역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었다는 게 한인들의 설명이다. ◆ 꺾인 가로수도 트럼프 탓? =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 사 이에선 대처가 굼뜬 지자체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 판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트 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때문 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 는 것이다. 지자체와 계약을 한

조경업체의 육체노동자 상당수 가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히스패닉 이민자들이었지만, 최 근 뉴욕 지역의 불법 이민자 단 속 탓에 일자리를 떠났다는 이 야기다. 이민자의 싼 노동력을 쓰지 못 하게 된 조경업체가 비싼 인력을 고용하면서 처리 비용도 급증했 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내년도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까 지 폭등할 것 같다며 역시 트럼 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反)트럼프 정서가 강한 지 역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의 대표적인 정책인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곳곳에 확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 국경장벽 건설 모금 =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까지 분노하게 한 것이 바 로 국경장벽 건설 모금을 둘러싼 사기 논란이다. 뉴욕 남부지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 한 일이라며 거리를 뒀지만, 사 태가 쉽게 진정될 것 같지는 않 은 상황이다. 일단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멕시코에 장벽을 세운다는 아이 디어 자체가 2016년 트럼프 대통 령의 대선 공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반대 로 예산 마련이 힘들어지자 의회 동의 없이 장벽을 건설하겠다면

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측근 배넌은 이런 상 황을 이용했다.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방해 한다면 국민이 조금씩 돈을 갹출 해 불법 이민자가 없는 미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이런 주장에 화답한 것은 반이 민 정서를 가진 트럼프 지지자들 이었다. 이들은 민간 차원의 장벽 건설 을 위해 2천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배넌은 그중 100만 달 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벽 건설 모금 운동에 60달러 를 기부했다는 미시시피주의 한 남성은 뉴욕타임스에 “사기를 당 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TUESDAY, AUGUST 25, 2020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트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조언을 들으며 일정 부분 공감하 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1982년생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유엔대사나 보훈처장관이 유력 하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월 부티 지지가 대선경선에서 하차하고 지지선언을 했을 때 차세대 주자 인 부티지지의 입각 가능성을 공 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캐 런 배스 하원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주택장관 물망에 올라 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

지사도 내각 인선 논의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바이든 후보 의 오랜 경제 자문역이었던 재러 드 번스타인은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 위원장으로 빈번히 언급 되고 있다. 정권인수에 대비하는 팀은 바 이든 후보의 오랜 측근이자 델라 웨어주 지역구의 상원의원 자리 를 물려받은 테프 코프먼이 이끌 고 있는데 워런 의원의 참모인 줄리 지글과 뚜렷한 진보성향으 로 주목받은 프라밀라 자야팔 하 원의원의 참모도 팀에 포함돼 있 어 당내 진보그룹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뉴욕 남부지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기금 온라 인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자산 의혹 수사 속도 뉴욕검찰, 차남 에릭 증언 추진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자산 관리를 둘러 싼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뉴 욕주 검찰총장이 법원에 트럼 프 재단이 수사 중인 자산과 관 련된 서류를 제출하도록 명령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 다. 또한 뉴욕 검찰은 대통령의 차남 에릭이 법적 책임을 지고 증언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법 원에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신 사업을 도맡아 하는 에릭 트럼 프는 지난달 검찰에 출석해 진 술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계 획을 취소했다. 이와 함께 트럼 프 재단은 지난주 뉴욕 검찰의 각종 요구에 불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 검찰은 법 원의 힘을 빌려 수사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대통 령이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 서 돈을 빌릴 때는 자산의 가치 를 과다평가하고, 세금을 낼 때 는 자산의 가치를 과소평가했 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트럼 프 대통령의 자산에는 시카고 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 의 집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 언이 지난해 하원에 출석해 트 럼프 대통령의 자산 가치가 과 다평가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다고 진술한 뒤 착 수됐다.


한 국 Ⅰ

2020년 8월 25일(화요일)

· 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200명대, 280명중 수도권 221명

확산세 지속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300 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전날보다 확진자가 소폭 늘어나 불안한 상 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 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연결 고 리로 한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 고 있는 데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속출하 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 신규 확진, 수도권에 집 중…교회·집회·의료기관 등 곳곳서 감염 잇따라 = 중앙방 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 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 명 늘어 누적 1만7천945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 만, 300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중순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

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일별 신 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 →279명→197명→246명→297 명→288명→324명→332명 →397명→266명→280명을 기록 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 어갔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 진자만 총 3천175명으로, 3천명 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 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월 말∼3월 중순(2월 22일∼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6명 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 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 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 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 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 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 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

노원구 선별진료소 찾아온 시민들…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 이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 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4명이 추 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이 확진됐 다. 교회 확진자에서 비롯한 추 가 전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 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속출해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었 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 우리제 일교회(182명), 서울 여의도순복 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 리교회(38명), 서울 관악구의 ‘무 한구(九)룹’ 관련(25명) 등의 집 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꼬리에 꼬 리를 물고 있다. 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남 등의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병 전문 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감염이 속출했고, 대전 에서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 나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 사례 가 잇따르고 있다. ◆ 신규 확진자 50대 > 60대 > 20대 순…위중·중증환자 6 명 늘어 총 38명 = 이날 해외유 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이 가운 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 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9명), 충 북(2명), 대전·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 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 인은 3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이 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 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 데시·카자흐스탄·필리핀·러시 아·인도네시아·아프가니스탄· 스위스·에콰도르·보스니아헤르 체코비나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필요 55.9%, 신중 40.1%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막한 놀이공원’… 코로나19 확 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가 한산한 모습.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 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 를 3단계로 강화할 필요가 있 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 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필 요한 조치’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 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0.1%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 는 수도권의 경우 ‘필요한 조 치’라는 응답이 서울은 53.9%, 경기·인천은 48.7%로 나타났 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 민주당 지지층의 65.8%가 ‘필 요한 조치’라고 답했으나, 미래

文대통령 지지도 46.1%…1주일새 2.8%p↑ 민주 지지도 39.7% 1위 탈환…통합 35.1%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도표 출처=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 [도표 출처=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해 보수 단체들이 주도한 8·15 광화문 집회 후 재확산 급증 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전국 유권자 2 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 도는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46.1%로 집계됐다. 3주 만의 반 등이다. 부정 평가는 50.8%로 1.8%포인 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1.0% 포인트 줄어든 3.1%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11.8%포인트↑, 51.2%), 부산· 울산·경남(8.3%포인트↑, 45.2%), 광주·전라(6.8%포인트↑, 71.5%) 등에서 올랐지만, 대구·경북 (9.9%포인트↓, 28.5%)에서는 하

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8%포인 트↑, 43.7%), 50대(6.3%포인트 ↑, 47.0%), 40대(5.2%포인트↑, 60.5%)에서 상승했지만, 70대 이 상(4.9%포인트↓, 31.2%)에서 내 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 주보다 4.9%포인트 반등한 39.7% 를 기록, 1.2%포인트 내려 35.1% 로 나타난 통합당을 다시 앞섰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서 박근 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 으로 지지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 인 4.6%포인트 차로 통합당을 재 역전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1.7%포 인트↑, 63.3%), 부산·울산·경남 (11.3%포인트↑, 39.8%),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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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 만 221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 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 권 확진자는 56명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 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 가 운데 남성은 137명, 여성은 143 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50명, 20대 41명, 40대 33명, 30대와 70대가 각 30명이었다. 10세 미만 확진 자도 15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 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73%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 진자는 67명 늘어 1만4천286명 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212명 증가해 총 3천349 명에 달했다. 위중·중증환자도 6 명 늘어 38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82만5천837명이 다. 이 중 175만7천5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362명 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2만1천415건의 검사가 이 뤄졌다.

통합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각 각 46.7%, 45.6%가 ‘필요한 조 치’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63.2%), 20대(61.8%), 30대(53.8%), 40 대(53.2%), 70세 이상(50.8%), 60대(49.0%) 순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 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세종·충청(7.0%포인트↑, 39.7%) 에서 지지도가 올랐지만, 통합당 은 대전·세종·충청(7.8%포인트 ↓, 29.4%), 부산·울산·경남(4.7% 포인트↓, 40.3%) 등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정부·여당의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대 통령과 민주당 지지도 동반 상승 에 영향을 미쳤으며, 통합당 추격 에 따른 결집도 한몫했다고 보인 다”며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의 질병관리본부 방문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집회 등으로 지 지율 상승세가 발목 잡힌 형국”이 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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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0

한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전국이 태풍권에…‘바비’호, 다 날려버릴 기세 서울은 27일 오전 “위험”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 들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올라온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제주 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다음 날인 26일 오후께 제주도에 가 장 가까워질 것이라고 분석했 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 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 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이후 북한 황해 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밤부터 비가 시작됐으며 이날 밤에는 남해 안, 27일 오전에는 그 밖의 남

강력 태풍 ‘바비’ 북상, 내일 제주부터 영향권…제8호 태풍 ‘바 비’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동북 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 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태풍 ‘바비’ 발생 현황 및 전망 관련 위성사진. [사진 출처=기상청 제공] 부지방, 같은 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

주도(24일 밤부터 누적) 30∼80mm(많은곳 제주도 산 지 120mm 이상), 남해안과 서

해5도 5∼40mm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태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 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 속은 시속 180∼216km(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 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126km(초속 35m)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 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 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 이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 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 다. 아직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 을 받지 않는 지역은 폭염이 이 어진다.

태풍 풍속에 따른 피해 예상…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 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 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 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33 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 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수산업, 축산업, 산업 등의 분야에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

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 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북부 내 륙, 경상 서부 내륙 등은 대기 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올 수 있다.

한국 라면,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았다 수출 4년 만에 3배 육박…미국에 14,908 톤 수출 작년 중국 수출 압도적 1위 대표적인 ‘K-푸드’인 라면 수 출이 지난 4년간 3배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수출이 압도적인 1위 를 차지했고, 동남아시아 국가도 주요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25일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 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5천378t, 2016년 7만9천585t, 2017년 11 만115t, 2018년 11만5천976t, 2019년 13만7천284t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5년에서 2019년까 지 4년 만에 라면 수출이 2.74배

로 증가한 것이다. 수출금액도 2015년 2억1천 879만9천달러, 2016년 2억9천 36만6천달러, 2017년 3억8천99 만1천달러, 2018년 4억1천309만 4천달러, 2019년 4억6천699만6 천달러로 집계됐다. 4년 만에 2 배를 넘어선 셈이다. 특히 지난해 국가별 통계를 보 면 중국 수출이 4만1천537t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만4천908t, 일본 9천638t, 호주 6천147t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5천988t), 대만(5 천962t), 베트남(5천669t), 태국 (5천170t), 필리핀(4천251t), 말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사진 출처=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 관 제공]

레이시아(4천222t) 등의 동남아 시아 국가도 10위권 내에 이름 을 올렸다. 국내 주요 라면 생산업체의 해 외사업 실적도 매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라면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농심의 해외사업 매출은 2016년 6억3천500만 달러, 2017년 6억4 천500만 달러, 2018년 7억4천만 달러, 2019년 8억 달러로 증가했 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5억2천 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상반기 에만 작년 1년 치의 65%를 달성 했다. 특히 농심은 미국, 중국, 일 본, 호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바오밥나무·여우원숭이 등 생물다양성 보전에 71억원 투입 다가스카르 환경부는 한국국제 협력단(KOICA·코이카)과 ‘생 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한 천연자원 관리’ 사업 약정을 체 결했다. 약정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 문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운영하고 있어 농심의 해외사업 매출은 국내에서 수출한 물량과 해외 현지법인에서 직접 생산한 물량을 합한 것이다. 농심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육개 장 사발면, 김치 사발면 등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사진 출처=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 관 제공]

한국이 마다가스카르 ‘자연’ 지킨다 바오밥 나무, 여우원숭이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아프리 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 르의 산림을 한국 주도로 보전 하게 됐다. 24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

농심 미국 수출 라면 [사진 출처=농심 제공]

향후 5년간 총 6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네스코 에 의해 자연유산 소멸위기 지 역으로 지정된 북동부의 마르 제지 열대림과 남부의 안도아 엘라 열대림, 북부의 프랑스 몽 타뉴 숲지대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 다양화 등 지역사회 개 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동 식물의 90%는 오로지 마다가 스카르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산 림이 매년 51만 헥타르(5천100 ㎢)씩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서 울 면적의 거의 9배에 해당한 다. 산림 파괴는 인근 마을 주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사진 출처=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의 해외사업도 순풍 을 탔다. 삼양라면의 면 사업부 수출 현황은 2015년 294억원, 2016년 916억원, 2017년 2천36 억원, 2018년 1천985억원 2019 년 2천657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현지법인이 없

어 대부분 국내에서 수출한 물량 이다.2018년에 다소 감소하긴 했 지만, 매출이 4년 만에 9배로 늘 어난 것이다. 올해에는 상반기 해외사업 매 출이 1천797억원으로, 작년 한 해 매출의 67%를 넘어섰다.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마다가스카르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약정 식…왼쪽은 임상우 대사, 오른쪽은 바이날라 바오미아부체 마다가스 카르 환경부 장관 [사진 출처=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들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서 땔감으로 쓰거 나 가구 제작용 원목으로 팔기 때문이다. 화전과 사냥도 생물 다양성 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018년 가을부 터 유네스코 현지 사무소와 함 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보 존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왔 다.

2019년 1월에는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코이카 심층조사단을 이끌고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마르제 지 국립공원의 산림파괴 현장 을 시찰한 바 있다.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 대사 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다가스 카르의 생태환경 보호가 더욱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번 약정식 체결은 매우 시의적절 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 계

2020년 8월 25일(화요일)

美, 홍콩산 수출품‘메이드인 차이나’표시 45일 유예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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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357만8천명, 사망 81만2천명 넘어

9월25일→11월9일로 늦춰…홍콩 “부당하고 야만적” 반발 미국이 홍콩산 수출품에 대해 ‘중국산’으로 표기를 바꾸기로 한 시점을 45일 유예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세 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주 말 홍콩산 미국 수출품에 ‘메이 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표 시를 붙이도록 한 시점을 당초 9 월25일에서 11월9일로 늦추기 로 했다고 밝혔다. SCMP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 해 이번 유예 조치가 수출업자들 에게 이행 준비 기간을 좀 더 주 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 라 9월25일부터 홍콩산 제품의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 · 중국 제재법안 서명” (PG) 메이드 인 차이나 표기를 의무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 책법에 근거해 홍콩이 중국에 반 환된 후에도 무역, 관세, 투자, 비 자 발급 등에서 중국 본토와 다

른 특별대우를 해왔다. 그러나 7 월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 콩보안법)이 시행되자 트럼프 대 통령은 홍콩정책법 적용을 중단 하고 특별대우를 끝내는 행정명 령에 서명했다.

‘건강이상설’ 아베 총리, 또 병원행 연속 재임 최장 기록 세운 날 게이오대 병원 재방문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역대 일본 총리 연속 재임일 수 신기록을 세운 24일 도쿄 소 재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을 재 방문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 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사저를 출발해 10시께 게이 오대 병원으로 들어가 오후 1시 30분 조금 지나서 나왔다. 이 병 원은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건 강 검진을 위해 7시간 반 동안 머 문 곳이다. 이날 병원에 머문 시 간은 3시간 반 정도다. 총리관저 측은 아베 총리의 병 원 재방문에 대해 “지난주 진찰 때 의사가 일주일 뒤에 다시 오 라고 했다”며 “전회(前回)의 연 속”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 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매년 두 차례 건강 검진을 받아왔다. 지난 17일 건강검진은 지난 6 월 13일 같은 병원에서의 검진

주 연속 병원 찾은 아베 일본 총리…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아 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승용차편으로 도쿄 게이 오(慶應) 대학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같은 병원에 7시간 반 동안 머물며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출처 =지지 통신 제공] 이후 두 달여 만에 예고 없이 이 뤄져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아베 총리 건강 이상설은 공 식 기자회견과 국회 출석을 꺼리 기 시작한 지난 6월 하순께부터 일본 정가를 중심으로 조심스럽 게 나오고 시작했다. 이달 4일 발

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지 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 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하면서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 었다. 이후 코로나19 대처 등으로 피 로가 쌓여 아베 총리의 걷는 속

이 같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홍콩은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 상업경제국(CED) 에드워드 여 국장은 “불필요하고 부당한 조 치”라며 “고객들에게서 ‘홍콩산’ 표시를 없애겠다는 미국의 의도 는 불공평하고 야만적이다”고 비 난했다. 여 국장은 홍콩 정부가 이 문 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 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에 대해 서는 밝히길 거부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홍콩의 제 2 수출국이다. 지난해 홍콩 전체 수출물량의 7.7%가 미국으로 향 했다. 대부분 보석과 음식, 전자 제품이다.

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일본 민 영 방송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 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병원을 나 와 오후 2시께 총리관저에 들어 가면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 난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컨디션 관 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 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 에서 아베 총리의 병원 재방문 과 관련해 ‘향후 공무에 영향은 없는지 사실관계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저는 매일 뵙고 있는데, (건강 상태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 인했다. 한편, 2012년 12월 2차 집 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 날 연속 재임일수 2천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 作·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천798일)을 넘어섰 다. 아베 총리는 이미 작년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366일)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 바 있다.

인도 뭄바이 인근서 5층 건물 붕괴 최소 100명 매몰…현재까지 1명 사망, 30명 구조 인도 중서부 마하드 지역에서 24일 5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어 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잔 해 속에 갇힌 것으로 우려된다고 마하라슈트라주(州)의 현지 경 찰이 밝혔다. 해당 건물은 약 47 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날 저녁 무너져내렸다고 경찰이 전했다. 이와 관련, 당국자들은 현재 까지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갇 혔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시신은 현장에서 수습됐다. 이 건물 거주자는 200명 규 모로, 붕괴 당시 건물 안에 100∼12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 정된다고 이 지역 국회의원이 전 했다. 사고가 일어난 마하드 지역은 인도의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로 부터 남쪽으로 약 16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업 도시이다. 사 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 았으나 6∼9월 인도의 몬순 기

獨 병원 “나발니 체내에 독성물 성분” 메르켈, 러시아에 철저한 조사 요구…베를린 병원 주변 경찰 배치 러시아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 발니 체내에서 신경작용제와 살 충제 등의 약품에 사용되는 성분 이 발견됐다. 24일 슈피겔온라인 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 발니가 입원 중인 베를린 샤리테 병원은 검진 결과 체내에서 콜 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발견 했다고 밝혔다.콜린에스트라아 제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 세틸콜린의 가수분해 효소를 억 제하는 제제로, 신경작용제와 살

충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품에 사 용된다. 콜린에스트라아제가 신 경작용제로 사용될 경우 신경계 에서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여 호흡근육의 마비를 유발하거나 심장박동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는 알 츠하이머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구토와 행동 불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벨기에의 화학무기 전문가 장-파스칼 잔더스는 슈피겔온 라인에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 제가 발견됐다는 것은 어떤 신경

독이 사용된 것”이라며 콜린에 스트라아제 억제제가 노비촉뿐 만 아니라 사린가스, VX같은 화 학무기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노비촉은 지난 2018년 영국에 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 리야에 대한 독극물 살해 시도에 사용됐다. 당시 영국 등 서방국 가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을 배후 로 지목했다. 다만, 샤리테병원 은 나발니가 노출된 구체적인 물 질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 명했다. 샤리테병원은 또 중환

나발니가 입원 중인 샤리테 병원 주위를 순찰하는 독일 경찰 자실에 입원 중인 나발니가 여전 히 혼수상태로 심각한 상황이지 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샤 리테병원의 발표 후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

번 사건을 투명하게 조사해 가해 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이에 러시아 보건당국은 나발 니를 치료한 러시아 옴스크 구급 병원의 검사 결과 콜린에스트라 아제 억제제를 비롯한 광범위한

간 낡고 곧 허물어질 듯하던 구 조물이 폭우의 무게를 견디지 못 하고 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당국은 몬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대가 약 30명을 구조 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을 위해 특수 장비를 갖춘 3개 구조팀과 탐지견 등이 현장에 배치됐다. 지역 방송국은 지역 당국자들 및 경찰이 건물 안에 갇힌 이들 을 구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함께 건물의 잔해가 담긴 장면을 방송했다. 방송 화면에 따르면 1 대 이상의 구급차가 사고가 난 곳을 떠나고 있었고 차량 주변을 에워싼 사람들이 다급하게 전화 를 돌리고 있었다. 아미트 샤 인 도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 에서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기 도한다고 밝혔다.

독성 물질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독일 의료진과 달리 러시 아에서 나발니를 치료한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나발니에게 서 독극물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 했다면서 혈당저하에 따른 대사 장애로 진단했다고 지난 21일 밝 힌 바 있다. 현재 샤리테병원에는 나발니 의 신변 보호를 위해 독일 연방 정부 요원들과 경찰이 배치된 상 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 편으로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 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 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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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AUGUST 2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포토 에세이(photo essay)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72>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새도나(Sedona, AZ)’ 의 여름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 시는 어디일까? 뉴욕타임즈는 아리조나(Arizona) 주의 새도나 (Sedona)를 선정했다. 아리조나(Arizona)의 여름 을 생각하면, 다들 숨 막히는 더 위를 연상할 것이다. 아리조나 의 수도인 피닉스는 사실 덥다. 여름 최고기록은 화씨 116도(섭 씨 46.7도) 이다. 새도나 (Sedona)보다 항시 10도 정도 기온이 높다. 피닉스 인터내셔날 공항에서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는 순간 “헉, 웬, dry sauna?”하고 놀란 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는 셔틀 버스에 오르면 시원한 에어컨에 안도의 숨을 내쉰다. Hot Dry Sauna에 좋은 점도 있다. 무릎 관절이나, 루마치스 가 있는 사람들이 이 뜨거운 열

정 녀 교수 (Sedona N. Chung) <시인·Synesthete, 뉴욕에서 아리조나로 이사>

풍 기운을 쐬면, 석회질과 굳은 이물질이 녹아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 한철 관절 치유 차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도 있다, 피닉스에서 셔틀 버스를 타

고(혹은 렌트카) 17 N 도로로 2 시간 가면 새도나에 도착한다. 피닉스 시내를 벗어나면 차창 밖으로 선인장 군락을 마주하게 된다. 지천의 선인장을 마주하 는 순간 사막에 당도했음을 실 감 한다. 야산이 온통 선인장 천지다! 몰몬 교주가 유타주로 이주할 때 선인장들이 손 흔들어 맞아 주는듯하여 기뻤다고 한다. 사막에서 자라는 강한 선인 장의 생명력과 마주하면 저절로 기운을 받게 된다. 지천의 선인 장 야산을 지나고, 고도 4,500 feet 고갯길을 넘으면 179 N, Sedona 싸인이 왼쪽에 나타난 다. 새도나에 들어서는 순간 호 흡이 깊어지고 눈이 커진다. <chungnyo@gmail.com> [계속]

“So, if anybody has been counting, that’ s eight languages, a staggering quantity already because most of us can’ t manage more than one, if that, but still it is only half of the 16 he is credited with, the other half being the corpus of Central Asian languages, Kazakh, Uzbek, Turkish, and so forth. Is it humanly possible to be at home in that many languages for one person? Certainly no such feat has been cited in recorded history and some have therefore voiced skepticism, about the degree of fluency, whether it is truly native grade, as well as the great number. No amount of testimonials from credible witnesses, not even the authority of the Presidential Award granted upon verification of this claim, among others, would satisfy them. Simply, they won’t believe until they see with their own eyes.”Turning to Peter, he asked,“To put these doubts to rest once and for all would you mind participation in a demonstration of your skills?” “Sure,”Peter said.“What kind of demonstration do you have in mind?” “We have arranged something but have kept it from you all this time.” “You mean Stella was in on it, too, and has kept it from me?”Peter asked with a quizzical look at her. “As a surprise gift, darling,”Stella said, unfazed. “We didn’ t want you to prepare for it or stress over it.”Turning to Walter,“In hindsight, however, we could have told him about the testing procedure, so long as we kept its purpose undisclosed.” “We felt it had to be total,”Walter said.“In the light of public cynicism about televised quizzing or testing of any kind following the Charles Van Doran scandal we thought transparency had to be total. What can be more so than not knowing about it and therefore having no chance to rig or cheat? Also, as Stella mentioned, we wanted to spare you the exam jitters most of us have.” “Well, I am getting them now, the sooner gotten over, the better.” “Let’s then walk over next door to our main auditorium where waiting for us is a panel of 16 certified UN interpreters. Everyone of them is a multi-linguist in their own right, because to be certified and work for the United Nations as an official interpreter one must speak at least three languages with native fluency. Each member on the panel will however represent only one language, his or her mother tongue or best language, and will proctor and grade your performance in that language on a standardized score card, scaled from poor to excellent on three criteria: accuracy, fluency, and style. Considered authorities in their respective languages the panelists regularly sit for the examination of candidates, who must score excellent to be certified as a UN interpreter. This may be considered an abbreviated version of such examination and Candidate Peter Bach will be certified on this program, if he satisfies the panelist for the particular language in question. Moreover, to eliminate any possibility of advance notice or preparation the material to be tested on will be chosen at random from this evening’s 8 o’clock newscasts, coming up in 3 minutes 12 seconds from now.

“그래서 누 가 헤아리고 있 었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한 가 지 말 그나마 제 대로 하면 그만 인데 기절할만 큼 8개 국어, 그 것도 공인된 그 의 구사언어 16 개의 반밖에 안 되며 나머지 반은 박태영(Ty Pak) 카작, 우즈벡, 터 키 기타 중앙 아시아어로 되어있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 인 간으로서 가능한 것인가? 유사 이래 이런 업적에 대한 기록이 없음으로 자연 그 구사력의 정도, 과 연 모국어 수준인가, 또 그 숫자 16이 제대로 헤아 린 것인가 등에 대한 회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신빙성 있는 증언과 증서, 하다못해 이 모 든 것을 확인하고 수여된 대통령상의 권위마저도 이 회의자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 서 제눈으로 보지 않고는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월터가 피터를 향하여 물었다.“이 모든 의혹을 단 칼에 한 번에 가시게 하기 위하여 당신 실력테스트 에 참가하시면 어떻겠습니까, 피터씨?” “좋습니다”피터가 응했다.“어떤 테스트를 생 각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당신께 여태 알리지 않고 준비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스텔라도 한편이면서 저에게 알리지 않았단 말씀입니까?”피터가 그녀를 야릇해하는 눈길로 보며 물었다. “일종의 깜짝 선물로, 자기야”스텔라가 태연하 게 말했다.“당신 이것 때문에 준비하거나 신경 쓰 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스텔라는 월터에 게 향하여,“이제 와서 보니까 시험과정에 대해서 는 그 목적은 말하지 말고 알려줘도 될뻔 했어요.” “일체 비밀로 해야 한다고 생각 했어요”월터가 말했다.“찰스 반 도란 추문 이후로 방영되는 모든 퀴즈나 시험 같은 것에 대하여 일반이 냉소하고 있 음으로 완전한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전현 모르고 있었으니까 조작하고 속이고 할 여지 가 없는 것보다 더 투명 할 수는 없으니까. 또 스텔 라가 말하듯 시험 준비로 인한 신경과민을 없애기 위해서였지요.” “허, 이제 테스트 초조감이 빨리 해치울수록 좋 겠는데요” “그럼 16개 언어의 공인 UN 통역관들이 이 건 물 옆에 있는 본 강당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리로 갑시다. 공식 UN 통역관이 되려면 적어도 세 개 나라말을 모국어처럼 해야하기 때문에 그들 은 모두 자기나름대로 다중어인이나 이 경우에는 각자가 자기 모국어 내지 가장 강한 언어 하나만 대표하여 그 언어에 대한 당신의 성적을 표준 평가 표에 정확성, 유창도, 및 스타일을 기준으로 불량 에서 우수까지 점수를 매깁니다. 자기 해당 언어에 권위자들이라 정기적으로 후보자 시험관이며 UN 통역관이 되려면 우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건 그 시험의 축소판이지만 만일 박피터 후보가 어느 특정언어에 시험관을 만족시키면 오늘 여기서 당 장 UN 통역관 자격증을 수여 한답니다. 뿐만 아 니라 미리 알리고 준비할 시간이 없도록 시험 자료 는 앞으로 3분 12초 만에 있을 8시 뉴스에서 임의 로 고른답니다.


2020년 8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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