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21A

Page 1

Friday, August 27, 2021

<제49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8월 27일 금요일

아프간 카불공항 인근 IS 자살폭탄테러… 미군 13명 등 70여명 사망

한때 비

8월 27일(금) 최고 90도 최저 72도

한때 비

8월 28일(토) 최고 76도 최저 70도

한때 비

8월 29일(일) 최고 80도 최저 73도

8월 2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카불 공항 인근 폭탄 테러…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불공항 폭발 부상자들…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폭발이 일어난 후 부상 당한 아프간인들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

카불공항 미군·대피인파 공격…바이든, IS에 군사 보복 예고

국제사회 큰 충격… 일부 서방국가들, 카불 구출작전 중단 미국 시한내 작전 계속… 유엔총장, 안보리 상임국 회의 소집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갈 유일한 탈출구인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 군 13명을 비롯해 70여명이 사망 했다. 탈레반 폭정을 우려한 탈출인 파가 몰려 빚어진 대혼란을 틈타 존재감 회복을 노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 른 만행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외신들에 따르면 26일 오후 6 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 비 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 탄 테러가 발생했다. 애비 게이트 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대피에 나 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을 공항에 들여보내기 위해 검사하

는 곳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애비 게이 트 근처에서 자폭테러 뒤 무장 괴 한들의 총기 난사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뒤이어 자폭테러 공격을 받은 배런 호텔은 아프간 대피자 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에 집결해 묵던 대기소였다. 빌 어번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 인은 이번 연쇄테러로 미군 13명 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해 공군 기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AP통신 은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도 최 소 60명이 사망하고 최소 143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 카불 공항 인근 폭 탄 테러 관련 기사 A5(미국2), A10(세계) 면 부상자들의 상태와 아프간 혼 란 상황을 고려하면 사망자와 부

상자의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 도 관측된다. 국제테러단체 IS는 선전매체 인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 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 했다. IS는 조직원이 모든 보안시 설을 뚫고 미군에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 당국도 이번 공격이 전형적 극단 주의 테러 수법 중 하나인 자폭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 정보기 관들은 카불 공항을 겨냥한 IS의 테러 가능성을 최근 부쩍 경계해 왔다. IS는 시리아, 이라크에서 패 퇴한 뒤 아프간으로 거점을 옮겨 간 테러단체로, 탈레반 득세로 아 프간 내 입지가 줄자 존재감 회복 을 위해 카불 공항을 노릴 것으로

민권센터, 한인들 정치 세력화 나섰다 ‘정치 단체’뉴욕이민자연맹행동(NYIC Action) 가입 권유 한인 등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향상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 터가 한인들의 힘을 결집하여 정 치 세력화에 나선다 민권센터는 연방 차원의 이민 개혁, 주와 시 정부 차원의 의료, 주택 등과 관련된 이민자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의 일환으로 뉴욕이민자연맹 자 매 정치 단체인‘NYIC Action’ 과 공동으로 커뮤니티 정치활동 단체 회원 모집과 활동을 시작했

다.

이는 비영리 단체의 한계를 넘 어 정책 요구와 선거에서 보다 주 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려는 시도이다. 민권센터는“뉴욕이민자연맹 행동(NYIC Action)에 가입해 뉴 욕 이민자의 정의를 실현하자” 며 “NYIC Action은 이민자가 공정 한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고, 이민 자들의 정치력 신장에 노력한다” 고 소개했다.

민권센터는“NYIC Action 회 원으로 가입하면 한인들의 통합된 목소리를 모아 정치권과 정부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선거 기 간 특정 후보에 대한 의견을 제한 없이 발표할 수 있다. 또 정치인과 공직자를 소환해 주민 타운홀 미 팅 등 행사를 개최하고, 커뮤니티 현안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전달 할 수 있다.” 고 말하고“미국의 사 회, 커뮤니티 단체들이 자매 정치 단체를 함께 운영하며 주민들의

우려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IS의 아프간 지부인 호라 산(IS-K)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미군에 이들의 지도부와 시설을 타격할 작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가 선 택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것” 이라고 군사 보복 방침을 밝혔다. 아프간 대피인파와 서방 병력 을 차례로 노린 이번 테러 때문에 서방의 대피작전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대피작전을 주도 하는 미군을 오는 31일까지 완전 히 철수시킨다는 계획이다. 바이 든 대통령은“테러리스트들에게 저지당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우리 임무를 중단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 이라며 대피작전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 목소리를 규합하고 강력한 의견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보편적 인 추세.” 라며 많은 가입을 당부 했다. 민권센터는“우리 이민자들은 정치 과정에서 합당한 공정한 대 우를 받아야 한다. 많은 부유한 사 람들은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기 부하며 그들 중에는 이민자 추방, 구금시설 감금, 이민자 입국 금지 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맞서 우리는 많은 이민자들의 힘 을 모아 결집된 힘으로 그들의 재 력을 이겨내고, 뉴욕과 미국이 진 정 이민자를 환영하고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 A3면으로 계속

1,171.90

1,192.40

1,151.40

1,183.30

1,160.50

N/A

1,159.88

< 미국 COVID-19 집계 : 8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9,172,107 2,316,759

178,614 4,292

650,726 54,661

1,079,900

2,113

26,796

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스 대통령은 수백명을 더 데리고 와야 한다며“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고 말했다. 캐나다, 벨 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테러 소식과 함께 대피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공항의 경비와 운영을 도맡고 있는 미군의 철군 시한이 이번 테 러 때문에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미국 안팎에서는 테러 전부터 대피 규모를 고려할 때 시한이 너무 이르다며 철군 연 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제사회는 아프간 대피작전 이 혼란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대 형테러까지 빚어지자 충격에 빠

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 무총장은 테러를 규탄하며 아프 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0 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 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회의를 소집했다. 탈레반은 책임 회피에 나섰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 대변인은“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 탄한다” 고 밝혔다. 탈레반은 정상 적 정권을 자처하며 서방국들의 대피작전 기간에 카불공항 근처 치안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오다가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통 제권 밖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 다.

민권센터가 한인들의 힘을 결집하여 정치 세력화에 나선다. 민권센터는 뉴욕이민자연 맹 자매 정치 단체인‘NYIC Action’ 과 공동으로 커뮤니티 정치활동 단체 회원 모집과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비영리 단체의 한계를 넘어 정책 요구와 선거에서 보다 주민들 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려는 시도이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FRIDAY, AUGUST 27, 2021

“한인노숙자들 보살피며 재활길 열어주자” 뉴욕나눔하우스 새 쉘터 구입 성금 계속 답지 뉴욕효신장로교회 고강진 장로 1만 달러 전달

오랜 동안 대면 수업을 하지 못했던 뉴저지한인상록회 부설 상록학교 강의가 9월 둘째 주(9월 13일, 월요일)부터 열린다. 사진은 뉴저 지상록학교가 2016년 6월 22일 개최한‘제2회 상록학교 예술제’모습 상록학교는 해마다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무용과 아 코디언, 색소폰, 기타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한인상록회 상록학교 9월 13일 개강 대면수업 실시… 에어로빅 등 운동반도 다시 시작 오랜 동안 대면 수업을 하지 못 했던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 영자) 부설 상록학교 강의가 9월 둘째 주(9월 13일, 월요일)부터 다 시 시작한다. 뉴저지 레오니아에 있는 오버 펙 공원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쾌 적하고 넓은 새 상록회관은 오전 과 오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또 토요일에도 다양한 교실이 마 련되어 있다. 9월 13일부터 시작 될 상록학 교 강의는 △영어와 시민권 강좌 등의 ESL 클래스 △컴퓨터 및 스 마트폰 △서예 △노래교실 △미 술반 △기타반 △색소폰(알토 및 테너)반 △동아시아 경전(사서삼

경 등) 읽기반 △고전 영화감상반 했다. 상록회는‘학이시습지불역 △인문학 강좌반 등이 새롭게 마 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련되었다. ‘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면 기쁘 아울러 신체적 건강과 정신치 지 아니한가요!’ 라는 성현의 말이 유를 위한 강좌로 △에어로빅반 있듯이, 줌이나 영상 수업으로 느 △한국댄스반 △타이치 명상반 끼지 못했던 실질적 배움의 즐거 △오버팩 공원 및 플랫락 개천 숲 움을 되찾게 된 상록학교 대면 수 걷기반 △허드슨 강변 등산반 등 업이 다시 시작하니 동포들의 많 도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한다. 은 참석을 기대한다 “고 당부했다. 상록회는“오랜 동안 코로나19 상록학교의 시간표와 강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로 뉴저지한인상록회에 문의하면 된 막혀 있던 운동반은 여전히 힘든 다. 코로나19 영향권 안에 있기는 하 △뉴저지한인상록회 새 회관 지만, 참여하는 회원들이 모두 다 주소: 133 Fort Lee Rd. 3층, 백신 접종을 마치고 마스크 착용, Leonia, NJ 07605 사회적 거리두기에 철저를 지키 △문의: 201-945-2400 면서 참여하기 부탁드린다” 고말 kascanj@gmail.com

한인 노숙인들을 수용하여 보 살피며 재활의 길을 열어주고 있 는 뉴욕나눔하우스(대표 박성원 목사) 새 쉘터 구입을 위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뉴욕나눔하우스는 현재의 쉘 터가 너무 낡고 비좁은데다가 리 스가 끝나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조건 맞지 않아 새 쉘터 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욕나 눔하우스는 새 쉘터 구입비용을 100만 달러로 예상하고 가격의 40%인 40만 달러가 모금되면 일 단 이 40만 달러를‘다운페이’ 하 여 새 건물을 구입해 이사 한다는 계획인데, 1차 모금 목표 40만 달 러룰 달성하여 현재 플러싱에 있 는 KCC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후에도 뉴욕나눔하우스는 에는 계속해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8월 25일에는 고강진 장로 (뉴욕효신장로교회)가 1만 달러 를 나눔하우스에 전달했다.

뉴욕효신장로교회 고강진 장로가 25일 1만 달러를 나눔하우스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 =뉴욕나눔하우스]

뉴욕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는“그동안 후원에 동참해 주 신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 며 새 쉘터를 완전히 마련할 때까 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 린다.”고 당부하고 있다. 뉴욕나 눔하우스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이나 후원을 원하 는 사람은 뉴욕나눔하우스는 홈

페이지 www.nanoomhouse.com 에 들어가보면 된디. △뉴욕나눔하우스 주소: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 m www.nanoomhouse.com

한·미 세무 설명회“꼭 참석하세요” 에 대한 설명과 자주 상담하는 질 문과 답변(FAQ)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지난 2월 이 후 공관 홈페이지 한미 세무안내 ․ 증여세 제도- 국세청 상속증여 항목을 게시판 형태로 개편하여 세과 김선하 조사관 △거주자 판 한미 양국 세무신고시 주의할 사 정기준- 국세청 국제세원담당관 항 등 재미 납세자에게 도움이 될 실 김상엽 조사관 △미국세법 일 만한 세무정보를 수시로 게재하 반- Mayer Brown LLP 배준범 고 있다. 미국 변호사 이다. 한미 세무설명회에 참석을 원 설명회 후 개별 세무 상담도 진 하는 사람은 주뉴욕총영사관 홈 행한다. 또 세무설명회 참석자에 페이지→정책→한미 세무안내에 게는 주뉴욕총영사관과 국세청이 서 한미 세무설명회 참가신청서 공동발간한 2021년판‘재미납세 를 다운로드 하여 작성 후 자가 알아야 할 한․ 미 세금상식’ sjlee21@mofa.go.kr 메일로 신청 책자를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한 하면 된다. 다. △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이번‘재미납세자가 알아야 할 ttps://overseas.mofa.go.kr/us한·미 세금상식’책자는 한국에 n e w y o r k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 ko/brd/m_4251/list.do 자를 계획하고 있는 재미납세자 △문의: 뉴욕총영사관 이선주 가 꼭 알아야 할 양국의 과세제도 영사: 646-674-6043

8월31일(화) 오후 6시 뉴저지한인회관 9월 1일(수)) 오후 6시 뉴욕 KCS에서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미 세무설명회가 8월 31 일(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07650)에서, 9월 1일(수) 뉴 욕한인봉사센터 KCS 커뮤니티센 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오후 6시부터 개최된 다. 이번 한·미 세무설명회는 한 국국세청, 주뉴욕총영사관, 뉴욕 퀸즈한인회·뉴저지한인회가 공 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한국 국 세청의 세무전문가와 미국 조세 전문 변호사를 강사로 나선다. 주제 및 강사는 △한국의 양도 소득세 제도-국세청 양도소득세 과 박재신 사무관 △한국의 상속

퀸즈한인회 역대회장단, 퀸즈한인회 관련 행사 적극 후원키로 퀸즈한인회역대회장단(회장 이에스더)이 25일 플러싱 삼원각 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퀸즈한인회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역대회장단은 9월 1일 KCS회관에서 뉴욕총영사관/퀸즈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세무설명회 와 10월 중 개최 예정인 퀸즈한인회 창립 40주년 골프대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앞줄 가운데가 이 에스더 회장 [사진 제 공=퀸즈한인회역대회장단]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뉴욕한인회 방문… 한인사회 현안 논의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왼쪽)이 24일 뉴 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오른쪽)과 만나 한인사회 각종 현안 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늘어나는 아시안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 오범죄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 등을 놓 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찰스 윤 회장과 론 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한인 사회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저지상록회, 격주로 효도 발관리 행사… 다음 행사 9월13일(월)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 영자)는 뉴저지한인네일협회 (회장 손종만)의 협조로 8월 2 일부터 격주로 효도 발 관리 행사를 갖고 있는데, 16일 회 원들을 중심으로 한인 어르신 들의 발뒤꿈치와 발톱, 손톱 관리에 대한 건강 서비스를 제

공했다. 다음 행사는 9월 13일 (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 지 있을 예정이다. 참여하고 싶 은 사람들은 사전 예약해야 한 다. △뉴저지한인상록회관 주 소: 133 Fort Lee Rd. #3층 Leonia, NJ 07605 △예약 전화: 201-945-2400


종합

2021년 8월 2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美 이월란씨‘길몽’소설‘대상’ 영광 재외동포재단‘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발표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요란한 우리집’△입양 수기 대상 김성곤)은 750만 재외동포의 문학 Spencer Lee Lenfield‘My 적 감성과 향수를 고양시키는‘제 Adopted Mother Tongue’가작 23회 재외동포문학상’의 수상작 Eric McDaniel(Lee Dae-Il) 총 37편을 선정, 발표했다. ‘Two vs. One: An Adoption 재외동포재단은 그동안‘제23 Memoir’Jess Barish‘On Being 회 재외동포문학상’작품을 공모 Adopted’ 가 입상했다. 해 왔는데, 4월 1일부터 5월 31일 또 △남가주한국학원(KISC) 까지 2개월 간 총 54개국 635명이 남가주글렌데일한국학교가 한글 작품을 응모 미국, 러시아, 케냐, 학교 특별상 공동 2위를 차지했 덴마크 등 20개국에서 수상자가 다. 나왔다. 김성곤 이사장은“재외동포문 이중 미국에서는 △소설 대상 학상은 23년의 역사와 저명한 심 이월란‘길몽’△소설 가작 배수 사위원, 무엇보다도 모국어와 한 영‘스왈로우’△글짓기 초등부문 국정서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분 장려상 이동아‘한복을 입고 아리 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명실공 랑을 연주하다’이강현‘정신없고 히 훌륭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특별히 금년에는 시 부문 에서 가작을 추가 선정할 정도로 여러 나라에서 우수한 작품이 많 이 응모되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 웠다” 면서, 내년에는 수상자를 확 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연말 각국의 한국 재 외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수 상작품집은 10월 경 책ᆞ전자책으 로 발간해 재외동포재단 자료실 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재외동포재단 자료실 홈페 이지 http://research.korean.net △문의: 재외동포재단 홍보문 화조사부 과장 오상후(홍보): 023415-0142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스파이크 리 감독의 9·11 다큐멘터리 출연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미국의 저명한 영화감독 스파이크리의 다큐멘터리 ‘EPIC ENTER 9/11→2021’ 에 출연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그동안 2001년 발생 한 9·11 테러 참사 이후의 뉴욕시민들의 삶과 변화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작품을 공개 했는데. 거기에는 론 김 의원과 스파이트 리 감독과의 대담이 실려 있다. 론 김 의원 은“9월 11일 있을 스파이크 리 감독의 9 ·11 이후 뉴욕의 20년의 역사를 담은 다 큐멘터리‘EPIC ENTER 9/11→2021’ 에출 연한 것은 영광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뉴 욕과 그의 20년 인생과 상실, 생존에 대한 기록이다. 9·11 테러는 뉴욕에 대한 중 요한 기록이자 우리 삶의 흔적이다” 고말 했다. [사진 제공=론 김 의원 사무실]

성추행 의혹 뉴욕주지사 사퇴 쿠오모, 에미상 박탈 지난해 일일 코로나19 브리핑 공로로 에미상 수상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앤드 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지난 해 코로나19 TV 브리핑 공로를 인 정받아 수상했던 국제에미상까지 취소됐다고 AFP통신이 25일 보 도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관저를 떠 난 다음 날인 24일 국제에미상 주 최 측은“뉴욕주 법무장관의 수사 보고서 발표와 그 뒤에 이어진 쿠 오모 전 주지사의 사임에 따라 2020년 수여했던 국제에미상을 철 회한다” 고 밝혔다. 또 향후 아카 데미 측 자료에서 쿠오모 전 주지 사 이름과 수상 관련 언급도 일체 삭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에미상은 방송계의 아카 데미상으로도 불리며, 국제텔레 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주관으로 매년 11월 뉴욕에서 시 상식이 열린다. 과거 오프라 윈프 리,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해 3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일일 브리핑을 진행해 팬데믹 현황과 대책 등을 발표하며 위기관리 능 력을 보여줬고 전 세계적으로 찬 사를 받았다. 이때 활약으로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됐고 일관 성 없는 메시지로 혼란을 줬던 당

지난해 4월 코로나19 브리핑 진행하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성추행 의 혹으로 사퇴한 쿠오모 전 주지사가 지난해 코로나19 TV 브리핑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했던 국제에미상까지 취소됐다.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 되면서 열렬한 팬들까지 생겼다. 아카데미 측은 그가 TV 브리 핑을 통해 보여준 명확한 정보전 달, 리더십과 더불어 전 세계에 위 안을 전했다는 공로를 인정해 지 난해 국제에미 상을 수여했다. 그러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 난 2월 한 양로 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축소했 다는 의혹이 일 면서 여론이 악 화하기 시작했

다. 동시에 성추행 피해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쿠오모 전 주지 사는 이달 초 레티샤 제임스 뉴욕 주 법무장관이 그가 11명을 상대 로 성추행했다고 발표하자 사퇴 를 공식화했다.

뉴욕원각사는 22일 백중 49일기도를 회향하는 천도재가 열렸다. 큰법당에는 주지 지광 스님과 선원장 인궁 스님, 120여명의 신도들 이 예불을 드리며 돌아가신 영가(靈駕)들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님을 염송했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날” 뉴욕원각사 백중 천도재 회향법회 성료 “단 한명의 중생이라도 지옥에 “지장보살은 한마디로 용서의 용 남아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 광로이다. 우리가 지은 잘못된 악 천상에서 지옥까지 일체 모든 업들이 지장보살님의 자비로움으 중생을 교화하여 해탈케 하겠다 로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어떤 악 는 비장한 서원을 세우신 지장보 업을 지었더라도 자비로 품는 분 살님을 염하는 소리가 22일 뉴욕 이 바로 지장보살님” 이라고 설법 원각사 큰 법당에 우렁차게 울려 했다. 퍼졌다. 이날 음성공양으로 문옥주 명 백중 49일기도를 회향하는 천 창과 고수 박봉구 명인이 사철가 도재가 열린 이날 큰법당에는 주 와 판소리 심청전 한 대목을 열창 지 지광 스님과 선원장 인궁 스님,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120여명의 신도들이 자리 재를 올리고 그간 영단에 모신 해 예불을 드리며 돌아가신 영가 위패의 지방(紙榜)들을 모아 사르 (靈駕)들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는 순서로 백중 49일 기도를 원만 지장보살님을 염송했다. 회향했다. 이와 함께 원각사 신도 주지 지광 스님은 법문에서 회장 조 대원해 보살이 백중기도

기간중 금강경을 사경(寫經)해 신 도들의 서명을 받아 함께 소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법회에선 10년째 진 행중인 원각사 대작불사의 화룡 점정이라 할 대웅보전 불단의 단 청 작업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순 서를 가졌다. 뉴욕원각사에선 무형문화재 김성규 단청장을 비롯한 한국 최 고의 단청전문가들이 대웅보전의 닫집과 불단, 설산당(동당) 보림 원(서당)의 외벽 단청 작업을 진 행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민권센터, 한인들 정치 세력화에 나섰다 ▶ A1면에서 계속 민권센터는“NYIC Action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민자의 정 치력을 구축하고 정치인들이 이 민자를 평등하게 대우하도록 뉴 욕주의 수많은 이민자들과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다.” 고 말하고, 회 원이 되면 월 5 달러, 년 60달러 이 상의 회비를 내야 하는데, 연간 회 비는 회원들에게 정보를 발송하 고, 유권자 등록 운동을 전개하며, 선거에 출마한 친이민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사용된 다” 고 설명했다. 민권센터는 “현재 ‘NYIC Action’ 은 필수 사업장 노동자와 이민자들의 합법화와 공공 혜택 수혜를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하 도록 연방의회와 바이든 대통령 에게 요구하고 있다. 청소원이나 운전기사 같은 필수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서류미비자이며 공공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다.‘NYIC Action’ 은 지난 12월에 일부 서류 미비 이민자들과 가족들이 연방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도록 도왔 다. 회비는 이런 일들을 하는데 쓰 인다” 고 말했다. 회원이 되면 몇가지 혜택도 돌 아온다.‘NYIC Action’ 은 회원 수를 늘이면서 전화 서비스, 상점, 은행 등의 사업체들과 할인 혜택 을 협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돼 이러한 할인 혜택들을 회비를 납 부한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또 지 금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에 게 ①선착순 500명에게 뉴욕이민 자연맹행동 티셔츠 증정 ②회원 이 다른 회원들을 모집하면 회원 1인당5달러 상품권 지급 ③100명 의 회원을 모집한 첫 번째 회원에

게 1000달러의 보너스 지급의 혜 택이 주어진다. 민권센터는“NYIC Action 회 원으로 가입하면 향후 민권센터 가 유사한 자매 정치활동 단체를 결성할 경우 회원으로 자동 가입 하게 된다.” 고 말하고“정치 행동 단체인‘NYIC Action’ 에 기부하 는 모든 회비와 후원금은 세금 공 제 대상이 아니다. 회원과 후원인 은‘NYIC Action’ 이 모금한 자 금을 일반 관리 기금에 포함시켜 단체 운영진의 자체적 판단과 결 정에 의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 용함을 양해해야 한다.”고 밝혔 다. NYIC Action에 가입을 희망 하는 사람은https://connect.cli ckandpledge.com/w/Form/f66b 0659-4b1e-499a-b4211c69a97223ae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7, 2021

민주당 아성 캘리포니아서 강경보수 흑인 주지사 나오나 민주당 개빈 뉴섬 주지사 소환투표 앞 찬반 박빙… 위기 고조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에서 현직 주지사를 대체할 후보로 나선 래리 엘더

소환투표 위기에 처한 개빈 뉴섬 캘리포 니아 주지사

않으면 주지사 소환이 현실화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팔을 걷어 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 통령이 뉴섬 지원 유세에 나설 계 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WP는“뉴섬이 어떻게 지사직 을 잃을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 는가” 라며 유권자의 소환투표 무 관심과 공화당 지지층 결집, 팬데

믹 사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캘리포니아 보수 유권자 들이 주목하는 공화당 인사는 라 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은 엘더 후보다.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엘더는 19.3% 지지율로 선두다. 강경 보수 성향 흑인인 엘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다. 백신 접종과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며 기후 변화와 최저임금 등 민주당 주도 어젠다의 대척점 에 서며 열혈 지지층을 구축했다. 민주당은 이런 엘더에 극우세 력 대리인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 면 엘더가 20%도 안 되는 지지율 로 새 주지사가 될 수 있다고 분석 했다. NYT는“캘리포니아 유권자 49.9%가 뉴섬을 지지하더라도 아 주 작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후 보에게 질 수 있다” 며“민주당의 리버럴 정치에 질린”공화당 유권 자에게 엘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WP도 소환 반대가 48∼49%대 에 그치고 공화당 후보가 불과 15 ∼18%대 득표율로 새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뉴섬이 소환 투표에서 어떤 대체 후보보다 많 은 표를 얻더라도 일부 주민의 지 지를 얻은 후보에게 자리를 뺏긴 다는 의미” 라고 전했다.

조력자가 남아있는지 안 밝히는 상황에서 이들 의원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동기에 대해선 공감을 표했다.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 장은 이들의 카불 방문이 관심을 얻으려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 이라고 비판했다. 논란 확산에 이라크전 참전용 사인 두 의원은 공동 성명을 내고 자신들 때문에 다른 이에게 돌아 가야 할 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비어 있던 승무원 전용석에 앉았 고 현장에 24시간도 머물지 않았 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방문은 의원으로서 미 군 철수를 감독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 다며“시선을 끌려고 했던 게 아니 다” 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군 복무 중 다리를 잃은 공화당의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의 원은 최근 당국에 의원단의 카불 방문 가능성을 질의했지만, 부정 적인 답을 받았다면서“이 사안을 감독할 더 좋은 때가 올 것으로 생 각했다” 고 아프간행 의원들을 비 난했다. 군뿐 아니라 백악관과 국무부 도 이번 사안에 격노했다고 미 언 론은 전했다. 한 외교관은“내가 들어봤던 의원들이 한 일 중 가장 무책임한 것이다. 경고받아 마땅하다” 고말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오 는 3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전날 재확인했고, 탈레반 은 31일이‘레드라인’ 이라며 경고 한 상태다.

46명 후보 난립에 열혈 보수 지지층 가진 흑인 래리 엘더 선두 다음 달 14일 미국 민주당 아성 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주 지사 소환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 소속 강경 보수 흑 인 후보가 새 주지사로 선출될 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같은 당 소속 개 빈 뉴섬 현 주지사가 무난히 자리 를 지킬 것이라는 초기의 낙관론 이 힘을 잃었고, 지지층이 투표장 에 나오지 않으면 주지사직을 공 화당에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 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 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5일 뉴섬 주지사가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공화당 래리 엘 더 후보가 그 자리를 꿰차는 시나 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보도했 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는 2가지 기표 항목으로 구성돼있 다. 하나는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 반이고, 다른 하나는 현 주지사 퇴 출에 찬성한다면 누구를 새 주지 사로 뽑을지다. 소환 찬성이 과반이면 뉴섬은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를 대신하겠 다고 나선 후보 중 다수 득표자가 새 주지사가 된다. 현재 후보자는 46명으로 대부분 공화당이다. 최근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경 고음을 울리고 있다. 뉴섬 소환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50%에 육박해 서다. 선거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 이트가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해 평균치를 낸 결과, 지난 17일 기준 소환 찬성은 47.6%, 반대는 48.8% 로 박빙이었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뉴섬 퇴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소환투표가 확정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봉쇄령 당시 뉴섬의‘내로남 불’논란이 결정적이었다. 뉴섬은 작년 11월 주민들에게 엄격한 방역 지침 준수를 촉구하 면서도 자신은 고급 프랑스 식당 에서 열린 로비스트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이 들통나 위선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뉴섬은 이후 봉쇄령 해제와 돈 풀기 정책으로 민심 회복을 노렸 으나 델타 변이 확산이 새 변수로 등장했다.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유 권자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소환투표에선 지지층 응집력에 따 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텃밭이 지만 공화당 지지자가 결집하고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필사의 탈출작전 중 카불행 의원들에 군도 의회도‘집중포화’ 국방부“대피임무 시간 뺏겨”… 하원선“자원전용·이기적” 미군 당국이 철수가 임박한 아 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필사의 탈출 작전을 하는 와중에 조율도 없이 현장을 불쑥 찾은 미 국 연방의원들에 대한 미 당국과 의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미 민주당 세스 물튼·공 화당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은 현 장 상황 파악과 대피 시한 연장 압 박이란 명분으로 24일 카불 공항 을 찾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의원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공항 대피 임무가 방해 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 체 더힐이 보도했다.

세스 물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피터 마이어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커비 대변인은“그들은 현장 지휘관들과 대화할 기회를 얻었 다” 며 이들에 대한 보호 조치 탓에

그날 계획했던 일로부터 시간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그는“현지의 긴박하고 위험한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뒤 백신 의무화 확산… 일리노이주 합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 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 한 뒤 이를 의무화하는 지방정부 가 늘고 있다. 시카고가 있는 미국 일리노이 주(州)는 26일 모든 초·중·고교 교사·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고 CNN 방송 과 AP 통신이 보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는 이날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교직원, 대학 교수·교직 원과 대학생, 의료기관 직원들에 게 다음 달 5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을 맞도록 의무화한다고 발표했 다. 백신을 맞지 않으려면 정기적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 다. 일리노이주는 또 30일부터 백 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 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번 조치 가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어린 이와 면역 체계가 약화된 고령자,

인력·공간이 제한된 병원 등 가 장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내 첫 번째 관심사는 의 료 체계가 돌아가도록 유지하는 것” 이라며“코로나19에 걸릴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실려오는 사람을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올해 1∼7 월 코로나19 확진자의 98%, 입원 환자의 96%, 사망자의 95%가 백 신 미(未)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시카고시는 지난주 실내 마스 크 의무화를 부활시킨 데 이어 25 일 모든 시 공무원들에게 10월 15 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의 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상황에서 VIP 방문을 권장하지 않는다” 고 했다. 다만 그는 두 의원이 카불을 떠 날 때 피란민들에게 갔어야 할 자 리를 차지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 한다고 했다. 두 의원은 군용기를 이용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논란 이 확산하자 하원 전체에 서한을 보내“의원들의 방문은 위험에 처 한 미국인과 아프간인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키려는 임무로부 터 필요한 자원을 불필요하게 전 용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도“그들의 행위는 옳지 않 다” 고 했다. 다만 미 정부가 현지 에 얼마나 많은 미국인과 아프간

텍사스주, 백신 정식승인에도 접종 의무화 금지‘마이웨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의무화에 반대해 온 미국 공화당 소속 텍사 스 주지사가 또다시‘마이웨이’ 대응책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 음에도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개인의 백신 접종 선택권을 강 조해온 애벗 주지사는 긴급사용 허가 백신에 대해 접종 의무화를 금지했던 데 이어 지난 23일 연방 정부가 정식 승인하자 새 행정명 령을 통해 접종 의무화를 다시 차 단했다. 이 명령은 텍사스주의“어떤

고위험군 환자가 나올 수 있는 시 설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애벗 주지사는 공화 당이 장악한 주의회에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일종의‘대못 박기’법안을 만들어달라고도 요 청했다. 그는“백신 접종과 면제 조항 은 입법부에 의해 결정돼왔다” 며 백신 접종 의무화를 막기 위한 의 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새 했다. AP통신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행정명령을 내린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 지사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애벗 주지사가 코로나 방역 의무화를 정부 기관도 개인에게 코로나 백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 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할 수 없다” 려 하위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요양원 등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Ⅱ

2021년 8월 2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 일정 전면 취소 후 보복 천명 바이든“힘든 하루다” 카불 공항 테러에 백악관 상황실 회의 등 긴박한 하루… 이스라엘 총리 회담 직전 취소 오후 늦게 대국민연설…“내게 책임”인정하면서도 철군 정당성 강조 “힘든 하루다.”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공격 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획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테러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26일 조 리스트에 저지당하지 않겠다며 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후 5시 25 피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천 분께 백악관 이스트룸 연단에 섰 명하기도 했다. 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희 미군을 포함해 대규모 사망자 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기도 했 가 발생하자 예정에 없던 연설 일 다. 강경한 어조 사이로 감정에 북 정을 서둘러 잡은 것이다. 침통한 받쳐 목멘 모습도 보였다. 표정으로 이스트룸에 들어선 바이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는 든 대통령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애초 탈레반과 평화합의를 맺은 바이든 대통령의 어조는 어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때보다 강경했다. 잊지도, 용서하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다가 지도 않고 끝까지 쫓아가 대가를 “최근 일어난 모든 일은 근본적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단호한 모습 로 내게 책임이 있다” 고 인정하기 을 보였다. 도 했다. 테러 배후로 지목된 무장조직 그러나 아프간전 종전의 정당

성을 재차 강조하며 연설과 문답 을 맺었다. 그는“여러분, 20년의 전쟁을 끝낼 때였다” 는 말을 남기 고 퇴장했다. 이날 오전부터 날아든 테러 소 식에 백악관은 긴박하게 움직였 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항 폭탄 테러 사실이 백악관에 보고된 건 바이든 대통 령이 국가안보담당 보좌진과 아프 간 사태 관련 일일 회의를 잡아둔 시점이었다. 일일 회의차 백악관 웨스트윙 지하 상황실에 모인 바이든 대통 령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 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

로 이동 중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 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개빈 뉴 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선거 캠 페인에 나서기로 한 일정도 취소 하고 워싱턴DC로 복귀하기로 했 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도 전면 조정됐다. 오전 11시30분 예정된 이스라엘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와 의 백악관 회담은 직전에 다음 날 로 연기됐고, 오후 3시 아프간 난 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 주지사들 과 잡았던 면담은 취소됐다. 오후 5시엔 결국 대국민 연설 이 잡혔다. 폭탄 테러로 미군 사상 자가 속출하고 대피작전의 계속 여부가 불투명해져 혼란이 가중되 는 가운데 군 통수권자로서 명확 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는 공격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또“우리는 이런 일이 조 만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일어난 일은 비극적” 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맥켄지 사령관은 아프간 현지 에 1천명 정도의 미국인이 남아있 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 도 불구하고 대피작전은 계속된다

고 전했다. 그는“분명히 하겠다. 인명피 해로 우리는 슬픔에 잠겼지만 우 리는 임무 수행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위험에 처한 미국 시민과 제3국 시민, 특별이민비자 (SIV) 보유자, 미국 대사관 직원, 아프간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 이 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 용, 이번 공격으로 최소 60명의 아 프간 주민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 상했다고 전했다. 미군 사상자와 합치면 사상자 가 230명에 달한다. 이날 두차례의 폭탄테러 중 두

번째는 애비 게이트 인근 배런 호 텔 앞에서 발생했는데 이 호텔은 아프간 주민 대피자들의 수속장소 로 사용돼 왔다고 폭스뉴스는 전 했다. 또한 이 호텔은 예전에 미국 시 민의 대피를 위한 집결지로도 사 용됐다고 한다. 지난주 미 당국은 헬리콥터 3대를 동원해 이 호텔에 서 미국 시민 169명을 카불공항으 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미국인 인명피해를 키우기 위 해 선택된 장소일 가능성을 시사 하는 것이다. 폭스뉴스도 미국 시 민 다수를 겨냥한 공격이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맹 그룹의 손에 넘어갔다고 전했 다. 아프간 주재 대사였던 라이언 크로커는 미군이 훈련시키고 자금 을 지원한 아프간 경찰에 대해“그 들은 방위군으로서 쓸모가 없다. 순찰대 단위까지 부패했기 때문” 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018년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자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각각 장악한 지역이 어 딘지를 추적하는 것을 포기했다. 미국은 아프간 문화에 대해 매 우 무지해 때때로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 아프간인들은 미군 기 지의 소변기를 음수대로 착각했 고, 한 미군 특수부대원은 비행기 에서‘멍청이들을 위한 이슬람’ (Islam for Dummies)이란 책을

읽으면서 현지 파병을 준비했다. 책은 계속해서 미국이 아프간 에서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테러 집단 알카에다와 싸우기 위해 그 곳에 갔는지, 아니면 아프간을 현 대 서구사회와 같은 민주주의 국 가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 졌었는지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것 이다. 미국은 수십 년간 명확한 목표 없이 표류했고, 이로 인해 전술은 계속해서 변화했다. 미 의회가 배정한 돈은 중요한 목표 없이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 해 아프간에 흘러 들어갔다. 휘틀록이 인터뷰한 미국 관료 들도 한목소리로 분명한 목표의

부재를 꼽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아 프간에서 미국의 목적은“9·11 테러를 감행한 테러범들을 붙잡 고, 오사마 빈라덴을 정의 앞에 세 우는 것” 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간이 미국에 대한 또 다른 테러의 발사대가 되는 것 을 막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미국은 아프간을 재 건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었다” 고 강조했다. 이 책은 미국의 아프간전에 따 른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다루 지 않았다. 예를 들어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 억압받던 여성과 소녀의 해방 등과 같은 것은 책에서 언급 되지 않는다.

26일 카불공항 테러와 관련해 기자 질문을 듣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참의장 등이 곧바로 테러 대응 회 의에 접어든 것이다.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

국방부“미군 12명 사망·15명 부상” … 추가 테러 임박 경고 중부사령관 브리핑…아프간에 남은 미국인 1천명 대상 대피작전은 계속 두번째 테러, 미국인 집결 등에 쓰인 호텔 앞…“미국인 다수 겨냥한 듯” 미국 국방부는 26일 아프가니 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 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폭탄 테러에 따른 미군 사상자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총격과 함께 카불공항의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폭탄테러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폭탄테러는 1명이 벌 인 것으로 본다면서 남성인지 여 성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맥켄지 사령관은 IS의 위협에 대해 극도로 실제적인 것으로 표

현하면서“그런 공격을 계속하려 는 게 그들의 바람이고 그런 공격 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것 을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적극적 위협도 있는 상태이고 이런 위협이 임박한 상 황이라며 로켓 공격이나 차량 공 격,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뛰어드

‘처음부터 대실패의 연속’ … WP 기자‘아프간 보고서’출간 미국, 명확한 목표 없이 표류… 납세자 돈 탈레반에 흘러 들어가 ‘형은 정부측 동생은 탈레반’… 미국, 아프간 문화에도 무지해 “아프가니스탄 건설업체 대표 출간하는 책‘아프가니스탄 보고 의 형제는 탈레반에 속해 있었다. 서’ (The Afghanistan Papers)를 이들은 테러리즘 버전의‘영원히 통해 미국의 아프간전이 처음부터 지속가능한 사탕’ 을 만들었다. 한 대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인프라를 건설하면 다른 데일리 인텔리전서에 따르면 형제가 이를 파괴했다. 그러면 다 휘틀록과 WP는 아프간전에 관한 시 건설업체에 있는 형제가 이를 미국 정부 내부 검토 자료 등의 문 재건하기 위한 미국의 계약을 따 서를 획득해 이를 토대로 책을 썼 냈다.” 다. 그는 책에서“아프간에 관한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기 철저한 기록은 아니다”라면서도 자 크레이그 휘틀록은 오는 31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시도” 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미국의 3개 행정부 동안 수행한 아프간전과 관련해 관료들이 어떻게 지속적으 로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는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책에 따르면 아프간전에서의 미국의 실패 사례는 우울할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는 것들도 많았 다. 책은 약 190억 달러에 달하는 미 납세자들의 돈이 탈레반과 동




A8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7, 2021

… 한국 도운 아프간인 378명 입국 ‘마침내 희망의 땅으로’ 한국군 수송기 타고 인천공항 도착… 나머지 13명도 조만간 들어올 듯 코로나 음성이면 진천 인재개발원으로 이동… 장기체류 자격 부여 예정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 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마침내 탈 레반 위협에서 벗어나‘희망의 땅’ 에 발을 디뎠다. 정부가 분쟁 지역의 외국인을 이처럼 대규모로 국내 이송한 것 은 처음이다. 이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은 26일 오후 4시 2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약 11시간을 비행했다. 전체 입국 대상인 391명 가운데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남아있는 13 명은 다른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KOICA(한국국제 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 방재건팀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으로 일한 전문인력과 그들의 가족이다. 가족 중에는 신생아를 포함해 5세 미만의 영유아도 상당 수 포함됐다. 상황 점검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현 지 대사관 보고에 의하면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된 신생아도 있다 고 하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 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 다. 이들은 공항 내 별도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친 뒤 공항 근처 임시시설에서 대기하다 음성이 확 인되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 정이다. 이들은 인재개발원에서 6∼8주 간 머물며 2주 격리 뒤 정착 교육 을 받을 예정이며, 그 이후엔 정부 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것 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번 입국자들에게 우선 최장 90일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단기비자(C-3)를 발급하 고, 이후에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전환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 단계를 마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가 발급 된다. 정부는 아프간에서 탈레반의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탑승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26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공세가 거세진 8월 초부터 민간항 공기를 이용해 한국을 도운 아프

민주“언론중재법, 언론자유 훼손 아냐” …‘8월 처리’재확인 30일 의총 열어 내부 설득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8월 처리’방침을 재확 인했다.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미디어 혁신 특위, 문체위,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27일 국회에서 연석회의 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한 원내대변인은“언론중재법 을 8월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원내 대표단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 다” 며“언론중재법 자체가 언론자 유를 훼손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 다.

추격전 불붙은 홍준표·유승민… 속 타는 원희룡·최재형 홍준표“추석 전후 골든크로스”,유승민“TK에 충심 호소”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추격세 가 무섭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이탈한 전통적 보수 진영의 표심 을 흡수하면서 윤 전 총장과의 격 차를 점점 좁히는 양상이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 가 지난 23∼24일 성인 2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 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홍 의원은 여야 주자를 통틀 어 8.1%를 기록해 처음으로‘톱4’ 자리에 올랐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도 지 난 조사에 이어 4.8%포인트 오른 20.2%를 기록,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 다. 윤 전 총장이 지난 조사보다 2.6%포인트 오른 53.3%를 기록해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1강 1중 으로의 구도 재편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표심 의 이동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 중 여야 전체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 진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 에서 홍준표 예비후보 및 유승민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영의 텃밭인 부산·경남(PK) 지 역에서 5.6%포인트, 대구·경북 (TK) 지역에서 7.7%포인트가 빠 졌다. 결국은 윤 전 총장에서 빠지 는 지지율이 당내 터줏대감인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향하는 흐 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 능한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여권 지지층의 역 선택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 지만 당사자들은 고개를 젓는다. 유 전 의원은‘배신자 프레임’ 을 극복,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TK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 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임을 자신 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출마 선언 후 언론과의 문답에서“제가 민주 당을 가장 확실하게 박살 낼 후보 라는 것을 말씀드리면 영남의 보 수 유권자들이‘유승민 맘에 안 들었는데’ 라는 마음을 지우실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정권교체의 열망이 제일 큰 분들이 TK 분들 아닌가” 라며 “저의 충심을 호소드리면 아주 짧

일각에서 강행처리에 대한 우 려와 맞물려 처리 시점을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 지자, 입법의지를 거듭 밝히며 선 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 안팎에 대한 설득 작업 은 기간에 제 지지도가 10∼20% (포인트) 올라가는 것은 문제도 아닐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24일 SNS에 올 린 글에서“우리 당의 취약 계층 인 20∼40대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확장성이 커지는 것” 이라며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로 갈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원희룡 전 제주지 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속이 타는 분위기다. 개혁 소장파로 한때 당을 대표 하는 얼굴 중 하나였던 원 전 지사 는 대담집을 내는 등 인지도를 높 이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원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경선이 본격화하고 후 보 간 토론 등이 이뤄지면 차별성 이 부각돼 앞선 후보들과의 격차 도 좁힐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 봤다. 한때 윤 전 총장을 위협할 것으 로 예상됐던 최 전 원장 측은 지지 율 정체 속에 일부 캠프 실무진이 업무에서 손을 뗐다는 얘기가 흘 러나오는 등 더욱 뒤숭숭한 분위 기다. 최 전 원장은 CBS 라디오에 나 와“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후보 라는 점을 보이고 이를 받아들여 주시면 지지율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기 대한다” 며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간인들의 국내 이송을 준비했지 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지난 23일

한국군 수송기 3대를 현지에 보냈 다.

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오후 프 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만나 개정안 내용을 설명한다. 30일 본회의 직전에도 의원총 회를 열어 당 내부의 이견을 조율 하기로 했다. 한 원내대변인은“정확한 설명 이 필요하겠다는 인식이 생겨 월

요일(30일) 의총을 열고 모든 조항 을 열어놓고 설명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모든 구체적인 것들은 의총 이 후에 말씀드리겠다” 며“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당의 방 침은 현재로서는 변경된 것은 없 다” 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윤희숙 의원 부친 소유 토지

윤희숙 부친“투자할 건물 보러 갔다가 농지 샀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부친 이 땅 투기 의혹과 관련, 투자할 건물을 알아보러 갔다가 우연히 농지를 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 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 부친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투자할 데를 모색하다 보니까, 신문을 보니까 (건물이) 나와 있 더라고. 방이 8개더라” 며“8개를 임대료 방세 받으면 먹고살겠다. 그래서 그것을 보러 갔다” 고 말했 다. 그러다 우연히 농지 얘기를 듣 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땅을) 사면 앞으로 산 업단지 생기고 그 건너에 뭐 전철 이 들어오고…”라며“농사를 지 으려고 생각했는데 농사짓다가

보면 이럴 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라고 말했다. 이는 투자 측면도 염두에 뒀다 는 말로 보인다. 그는“(딸은) 몰랐어요. 그걸 (땅 산 사실) 아버지가 왜 얘기를 해요” 라며“농사지으려고 가보니 까 진짜 힘듭디다. (직접 농사짓 는 것에) 실패했고…”라고 말했 다. 윤 의원은 전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저희 아버님은 농사 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 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 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 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말했 다.


한국Ⅱ

2021년 8월 2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4차 대유행속 하루새 20명 사망… 미접종자 14명, 1차 접종자 6명 18명 기저질환 보유… 80세 이상 7명, 50-60-70대 각 4명, 40대 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눈 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20명의 사 망자가 발생해 4차 대유행 이후 최

다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평소 기저 질환(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재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 중이 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가 14명,

1차 접종자가 6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중에 접종 완료자 는 없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7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0 ·70대 각 4명, 40대 1명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

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하루 사망자가 20명 을 넘을지 안 넘을지는 예단하기 는 어렵지만, 지난주부터 중증 환 자가 증가해 이번 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백신 접종을 통해 사 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백신 예방 접종 관련 궁금증 해소 설명회에 서 관련 질의에 대해“코로나19 사

코로나 신규 1천841명, 이틀째 1천800명대… 지속 확산에 사망자 증가세 전국 집단감염 속출에 52일째 네 자릿수… 누적 24만5천158명, 사망자 8명↑ 총 2천26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 어지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 천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841명 늘어 누적 24만5천158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882명)보다 41명 줄면 서 이틀째 1천800명대로 집계됐 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20 일 0시 기준)의 2천50명보다는 209 명 적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 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델타형’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터

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 질 수 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 자 비율도 연일 30%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 자와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 하는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지역발생 1천811명 중 수도 권 1천194명 65.9%… 비수도권은 617명 34.1%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 211명)부터 5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77명→1천626명→1천 417명→1천508명→2천154명→1천 882명→1천84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 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 천71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11명, 해 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2명, 경기 546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 천194명(65.9%)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3 일 연속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은경“고령층 90%, 성인 80% 접종완료해야‘위드코로나’전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체계를 소위‘위드(with) 코로나’ 로 전환하기 위해선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 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 혔다. 정 청장은 26일 백신 접종에 대 한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 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 서 방역체계 관련 질의에“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 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 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 한다. 그는“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 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 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정 청장은 전환 시점에 대해서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는“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고,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인이 있어 시점을 정 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 고 말을 아꼈다. 그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 라도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 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아 니라고도 부연했다. 정 청장은 “방역전략을 전환해도 어느 정도 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 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니 터링이 필요하다” 면서“실내에서 의 마스크 착용은 제일 마지막까 지 유지해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 일 것으로 판단한다” 고 말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89명, 경남 73 명, 부산 68명, 경북 64명, 충남 60 명, 대전 57명, 강원 56명, 전북 38 명, 충북 32명, 제주 23명, 울산 20 명, 전남 16명, 광주 12명, 세종 9명 등 총 617명(34.1%)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61 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로 집 계됐다. ◇ 어제 하루 사망자 8명… 전 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53명)보다 23명 적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20명은 서울(5명), 경기·경북 ·전북(각 3명), 광주(2명), 대구· 인천·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5명, 터키 3명, 카자 흐스탄·몽골·미국 각 2명, 인도 네시아·미얀마·파키스탄·러 시아·일본·네팔·체코·아르 메니아·코스타리카·카메룬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57명, 경기 549 명, 인천 9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2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 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2천265 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망자 중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0.42%지만 접종자 중에서는 0.01%만이 사망해 치명률이 굉장 히 낮은 상태” 라면서“사망에 대 한 백신 예방 효과는 97%로, 접종 하면 감염 자체도 82% 가까이 예 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0.92%다. 연일 네 자릿수가 확진자가 나 오면서 사망자도 증가 추세를 보 이고 있다. 직전일에는 하루새 20 명이 사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7명으로, 전날(425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802명 늘어 누적 21만4천673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1 명 줄어 총 2만8천22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993 건으로, 직전일 6만189건보다 804 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6천645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 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 수는 총 1천292만7천795건으로 이 가운데 24만5천158건은 양성, 1천 196만4천158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다.

폭등하는 집값에 금리 쇼크… 시험에 든 한국은행의 뒷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으 로‘영끌’ ‘빚투’ 로 상징되는 유 동성 파티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경제의 불투명성이 높은 상황에 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가계부채 급증과 자산시장 버블, 특히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 했다. 금리가 오르면 여기저기서 비명과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 된다. 유동성 회수는 고통을 수반 한다. 금융위원회의 대출 완급 조 절과 기획재정부의 사회안전망이 조화롭게 작동해야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가계부채·집값과 전쟁 선 포한 한은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한은은 물가 상승압력과 금융 불균형 위 험 누적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4월부터 7월까 지 4개월간 한은의 관리목표(2%) 보다 훨씬 높은 2.5% 안팎에서 움 직였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1% 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 상은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다. 금융 불균형은 실물 경제와 괴리된 자산시장, 특 히 집값 거품이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과 가계부채 폭증에 따른 것이다. 이주열 총재는“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 성 때문에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 이라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가 계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1천705 조3천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보다 13.3%(200조4천억 원)나 불어났다. 이 가운데 주택담 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948조 원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12.9%(106조원 ) 증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국 집값은 작년에 8.35% 오른 데 이어 올해 는 7월까지 14.26%나 치솟아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 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월 11 억5천700만원으로 2019년 12월의 8억5천900만원보다 34.7%(2억9천 800만원)나 올라 서민 무주택자로 서는 월급을 모아 아파트를 장만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금리 인상 몇 차례 더 계속 될까 한은이 통화정책의 기조를 바

꾸면서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금 리를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 다.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 이라고 추가 인상을 기정 사실화 한 뒤“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 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 불균형 누 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 가겠다” 고 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와 관련“늘 그렇듯 서두르지도 지체해서도 안 된다” 고 했다. 한은은 기준금 리 1.0% 정도까지는 여전히‘완화 적’ 이라는 시각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는“한 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금 융 불균형이 바로 안정화하긴 어 렵다” 면서“경제 상황을 주시하면 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여지를 열 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한 번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은 활 활 타오르는 화재 현장에 물 한 동 이 뿌린 격이어서 앞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시그널과 심리효과가 중요하다” 면서“통화정책 기조를 바꾼 만큼 금리 인상이 추가로 이 뤄질 것” 이라고 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FRIDAY, AUGUST 27, 2021

미·영·호주, 카불 공항 접근금지 “테러 위협”강력 경고…자폭 테러 우려에도 인파 몰려 <관련 기사 A1면>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이 25일 미국 시민권자들 에게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라는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 게시된 경고문을 보면“카불 공항 출입구 바깥의 보안 위협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공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미국 정부로부 터 지시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즉시 공항 출입구에서 떠날 것을

권고한다” 고 돼 있다. 미국 대사관이 시민들에게 즉 각 떠나라고 경고한 출입구는 애 비 게이트와 이스트 게이트, 노스 게이트다. 대사관은 또“많은 군중 사이 에 있을 때를 포함해 늘 주변 상 황을 주시하라” 는 말도 덧붙였다. 대사관은 그러나 경고문에 언 급된 보안 위협이 구체적으로 무 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에서 공항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테러 위 협이 크다” 면서 안전지대로 피신

할 것을 권고했다. 국방부 정무차관 제임스 히피 는 26일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 이 곧장 카불 공항 테러를 계획하 고 있다는“매우 매우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히피 차관은 또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에 관한 정보가“훨씬 확고 해졌다” 고 말했다. 그는“더 강조할 수 없을 정도 로 상황이 절박하다. 위협은 믿을 만하고, 임박했으며, 치명적” 이라 고 덧붙였다. 호주 역시 자국 시민 및 비자

보유자들에게 테러 위협을 이유 로 공항 인근에서 피해달라고 요 청했다. 탈레반의 장악 이후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미국 시민권자 등 외국인과 현지인들이 한꺼번에 카불 공항에 모여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들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킬 때까지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군 철군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 이 나왔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완료하 겠다고 24일 밝혔다.

철군 시한 직전 폭탄테러‘초비상’ … 추가 공격·대피 차질 우려 바이든, 일정 취소·대책 마련…백악관“31일까지 아프간인 대피 불가능” “로켓·차량폭탄 공격 등 대비…존슨“막판까지 구출”·마크롱“상황 통제불능”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 닷새 를 앞둔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현지 폭탄 테러로 미국을 중심으 로 한 서방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 렸다.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 제공항에서 자국 시민과 아프간 조력자 등을 긴급 대피시키던 이 들 국가는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 했다. 특히 탈출시켜야 할 민간인이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초대형 악재가 대피 작전 차질은 물론 철군 일정에도 영향을 줄지 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는 목소 리도 나왔다. 철수 작전을 주도했던 미국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군 13명을 비롯해 확인된 사망 자만 90여 명에 달하는 등 막대한

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오른쪽)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불 공항 폭발 보고를 받자마자 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세 시간 넘 게 대책을 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에 잡힌 이스라엘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 회담을 하루 뒤로 연기하고 아프 간 피란민 정착과 관련한 주지사 들과의 화상 회의는 아예 취소했

이번 폭탄 테러의 여파가 어디 로 튈지는 가늠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 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 라고 지목하고“끝까지 추적해 대 가를 치르게 하겠다” 며 군사 보복 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 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 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 시키고 미군을 철수시켜 2001년 시작된 20년 전쟁을 종식하겠다 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IS는 선전매체인 아마크 뉴스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 의 주체라고 주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젠 사키 백 악관 대변인은 31일까지 희망하 는 모든 아프간인을 대피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자국민 대피를 우선할 수밖에

아프간 카불 공항 경비하는 미군 병사들

이에 따라 미국과 서방국이 공 항에서 막판 대피 작전을 급박하 게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는 공항에서 IS와 같은 다른 극단주 의 무장단체가 테러를 벌일 가능 성을 우려해왔다.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 관계자 는 로이터 통신에 테러 경고에도

공항 출입구로 사람들이 계속 몰 려들고 있다면서“자살 폭탄 테러 범이 출입구를 공격하기가 매우 쉽다” 고 말했다. 그는“경고에도 사람들이 움 직이지 않는다” 면서“목숨을 걸 고 이 나라를 떠나려고 한다” 고 전했다.

없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약속했 던 아프간 조력자들을 모두 책임 지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백악관은 이날“8월 14일 이후 미국은 약 10만100명을 대피시켰 다” 고 밝혔다. 8월 14일은 탈레반 이 카불을 점령하고 승리를 선언 하기 하루 전이다. 아직 미국 시민은 약 1천명이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에 남 은 서방 조력 민간인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이날 공격은 바이 든에게 더욱 걱정스러운 선택지 를 남겼다” 며“더 많은 사상자를 낼 위험을 안고 대피 작전을 지속 하거나, 대피시켜야 할 미국인을 남겨두고 계획보다 일찍 작전을 끝내는 것” 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이 탈레반과 합의한 철군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예 상보다 빨리 탈레반이 카불을 장 악하면서 대피 작전에 상당한 혼 란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폭탄 테러로 미군 등 상당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국 내는 물 론 국제적인 논란 역시 가열될 것 으로 전망된다. 추가 테러도 우려된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 사령관 은“공항을 겨냥한 로켓 공격, 차

량 폭탄 공격 등 IS에 의한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대비할 수 있는 모든 것 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 등 아프간에 파 병했던 주요 동맹들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테러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 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이번 공격은 앞 으로 남은 시간에 작업을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우리는 그 렇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 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도“통제불 능 안보상황으로 성공을 장담 못 한다” 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 했다. 이에 앞서 대부분의 아프간 파 병국들은 테러 첩보 때문에 카불 공항 대피 작전 종료를 이날 연이 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전했다. 캐나다와 벨기에, 덴마크, 폴 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 다. 프랑스도 27일 대피 작전을 멈 춘다고 했다.

아프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배후로 지목된‘IS-K’ 는 이슬람 극단주의 IS 아프간 지부 격…미국·탈레반에 모두 적대적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 프가니스탄에서 벗어나려는 필 사의 탈출이 이어지는 카불 국제 공항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26일 저녁 카불 공항 출입구 인근에서 발생한 2 차례 폭발로 최소 13명이 죽고 60 여명이 부상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공격의 배 후로‘이슬람 국가 호라산’ (ISK, Islamic State Khorasan)를 지목했다. IS-K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 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격으로‘ISIS-K’, ‘ISIL-KP’등으로 불리기도 한 다. ‘호라산’ 은 이란 동부, 중앙아

시아, 아프간, 파키스탄을 아우르 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비판 는 옛 지명이다. 적 입장을 보여왔다. 또 시아파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상 대응에 있어서 이견을 보여 대립 당 부분을 장악했다가 미군과 국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동맹군에 밀려 세력이 크게 약 이들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 화했다. 이후 IS는 여러 다른 나 했을 당시 알카에다가 축하 메시 라로 진출했는데, 그중에서도 아 지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미 프간에 진출한 뒤 2015년 1월 IS- 국과 거래로 지하드 무장세력을 K라는 조직을 만들고, 끊임없이 배신했다” 며 탈레반을 비난했다. 테러를 저질렀다. IS-K의 현재 조직원 규모는 IS-K는 2019년 8월 카불 서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지난 감행 무려 63명의 목숨을 앗아가 달 보고서에서 IS-K 규모를‘수 기도 했다. 천 명에서 500명 사이’ 로 추정했 지난해 11월 카불대학교에서 다. 드미트리 쥐르노프 주아프간 도 총격 테러를 주도해 20여 명을 러시아 대사는 최근 SNS를 통해 숨지게 하기도 했다. “아프간에는 IS 테러범 4천여 명 IS-K는 탈레반과 같은 수니 이 활동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파 무장 조직이지만, 탈레반이 미 했다.

“우리는 배신당했다” 아프간군 사령관의 NYT 기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의 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사령관이 25일(현지시간) 뉴욕타 임스(NYT) 기고문에서“우리는 배신당했다” 고 토로했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육 군 부대를 지휘하다 카불 함락 직 전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된 3성 장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미 사다트는“난 지쳤고, 좌절 했고, 화가 난다” 라고 말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설에서“아프간군조차 자 신을 위해 싸우려 하지 않는 전쟁 에서 미군이 죽을 수도, 죽어서도 안 된다” 고 언급한 대목을 강하 게 반박했다. 사다트 장군은“아프간 육군 이 싸울 의지를 잃은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이는 미국 동맹으로 부터 버려졌다는 느낌과 지난 몇 달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우리에 대한 무시가 점점

커졌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군도 정실 인사와 관료주의 등으로 비난받아 마땅 하다며“우리의 동맹들이 이미 싸움을 멈췄기 때문에 우리도 결 국 중단하게 된 것” 이라고 주장 했다. 사다트 장군은“카불과 워싱 턴의 정치적 분열이 아프간 육군 을 목 졸랐다” 고 덧붙였다. ‘아프간군이 싸우려 하지 않 았다’ 는 지적에 지난 20년간 전체 병력의 5분의 1인 6만6천명이 전 사한 사실을 거론한 사다트 장군 은“아프간군이 무너진 이유는 3 가지” 라며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평화협정 ▲ 군수 지원과 정비지원 중단 ▲ 아프간 정부의 만연한 부패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체결된 미국과 탈레반의 협정으 로 미군 철수가 기정사실화하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사미 사다트 장군

서 그전까지 별다른 승리를 거두 지 못하던 탈레반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는“우리는 계속 싸웠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을 고수하겠다고 확인하면서 모든 것이 내리막길 로 치닫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또 군수업체들이 먼저 철수하 면서 기술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고, 이들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가져가는 바람에 첨단 무기를 제 대로 쓸 수 없었다고 사다트 장군 은 전했다.


2021년 8월 27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FRIDAY, AUGUST 27,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