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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8, 2018

<제40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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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해트트릭+PK 김학범호, 우즈벡 꺾고 극적 4강행

황의조 손흥민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이 난 적 우즈베키스탄을 천신 만고 끝에 극적으로 4강 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 이 이끄는 한국 U-23 축 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 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

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의 2018 자카르타·팔렘 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 황의조(감바 오 사카)가 해트트릭과 황희 찬(잘츠부르크)의 연장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 어 4-3으로 승리했다.

<관련기사 B10면>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재능보다 많은 사랑받아… 대중과 친해지고 싶어” 수애, ‘상류사회’에서 야망으로 얼룩진 미술관 부관장 ‘수연’ 역 “솔직히 말하면 제가 가진 재능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성격적으로 신인 때부터 낯을 가린다 는 말도 들었고 대중 앞에 서는 배우로 서는 자질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 니다.” 29일 개봉하는 변혁 감독의 신작 ‘상류사회’ 에서 야망으로 얼룩진 미술 관 부관장‘수연’역을 맡은 수애는 도 도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가 강한 배 우다. 좀처럼 망가질 것 같지 않고 어딘가 날이 서 있을 것 같은 인상에 대중이 쉽 게 다가가기 어려운 배우로도 꼽힌다. 이번 작에 남편‘태준’역으로 출연 한 박해일조차 파란 재킷에 금색 하이 힐을 신고 복도를 걸어오는‘수연’ 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할 정 도다.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 애는 본인의 이미지에 대해“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있 는데 아직 부족한지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사실 예능에도 나가봤고‘우리 집 에 사는 남자’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전달이 잘 안 되 더라고요. 그래서‘할 수 있는 게 연기 뿐이구나’ 해서 연기에 집중하는데 아 직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지점에는 못 간 것 같아요.” 최근 TV에서 유행하는‘생활 예능’ 이나‘여행 예능’ 에 출연할 의사가 있 는지 물었더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시청자가 불편해 채널을 돌릴 것 같다 는 이유에서다. “저도 대중에게 친밀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사진을 찍어도 어색하 고, 뭘 해도 어색해서 배우로서 마이너 스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로맨틱 코미디도 저는 좋아서 선택했는데 반 응이 안 좋아서 사기가 떨어지고…. 그 러면서 또 도전하게 되더라고요.” ‘상류사회’ 는 상류층이 되고 싶은 경제학 교수‘태준’ 과‘수연’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애는 수연 캐릭터에 대해“본인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능력 없는 사람이 금수저라는 이유로 쉽게 기회 를 얻는 것을 목격하고 부당하다는 생 각에 빠지는 인물” 이라며“그로 인해 자는 배우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 열정이 야망으로 변질된 것 같다” 고 설 다고 자평했다. 명했다. “재능에 비해 넘치는 사랑을 받고 다만,‘수연’ 이 아닌 수애라는 연기 있다고 생각해요. 더 재능이 있었으면 배우로서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작품에서 수연이 태준 에게‘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만들라’ 고 하는데 저에게 온 기회는 놓치지 않 는 편이에요.” 수연이‘학력위조’ 로 큰 사회적 파 문을 일으킨 신정아 전 동국대 미술사 교수를 연상케 한다는 데 대해서는“그 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다른 큐레 이터분들을 만나 직업적인 특성이나 태도 등을 공부했다” 고 말했다. 수위가 높진 않지만 이번 작에는 결 혼 전 만나던 애인‘지호’ (이진욱 분)와 의 베드신도 포함됐다. 아무리 작품 때 문이라 해도 여배우에게 베드신은 부 담일 수밖에 없다.

TUESDAY, AUGUST 28, 2018

‘엔터 대장주’경쟁 SM·JYP 나란히 시총 1조원 돌파 에스엠[041510](SM)[041510]과 JYP(JYP Ent.)[035900]가 호실적을 발 판으로 시가총액 1조원대 안착을 시도 하고 있다. 오랫동안 가요 기획사의 대장주였 던 SM이 그 자리를 좀처럼 내주지 않 는 가운데 JYP가 SM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 일 SM은 4만7천350원으로 장을 마쳐 시총이 1조796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29위에 올랐다. 21일부터 나흘 연속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원대를 유지했 다. SM의 시총 1조원 달성이 처음은 아 니다. 2012년 7월 6일 시총 1조438억 원(종가 기준)으로 상장 후 첫 시총 1조 원을 돌파해 약 4개월간 1조원대를 유 지했다. 2012년은 엑소가 데뷔하고 소녀시 대가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해였다. 같은 해 SM은 여행사 BT&I를 인수해 SM C&C[048550]로 간판을 바꾸고서 콘텐츠 제작 등 사업

실적 호조에 주가 함께 고공행진…시총 차이 410억원에 그쳐

수애는“수연의 노출신은 저도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며“노출 신이 현장에서 논의되면 배우가 위축 될 수 있는데 감독님이 촬영 전 그 장면 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해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극 중 태준과 수연의 관계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면서도 친 구나 동지 같은 관계로 그려진다. 미혼 인 수애에게 결혼에 관해 물었더니“오 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는 답이 돌 아왔다. “결혼은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제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요. 운명이 있는 것 같고 정해진 짝도 있는 것 같아요. 한때 저보다는 부모님 이 조바심을 냈는데 이제 그 시기도 지 난 거 같아요. 지금은 현재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때가 오면 놓치 지 않을 생각이에요.”

영역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그 후에도 종종 시총 1조원 문턱을 넘었으나 고지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 해 이제 SM이 확고한 시총 1조원 시대 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 년 동기보다 83.8% 증가한 1천244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 업이익은 626.2% 증가한 100억원이었 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003530] 연 구원은“해외 가수 최초로 일본 닛산 스타디움 3회 공연을 한 동방신기 컴백 효과로 2분기에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을 벌었고, 글로벌 플랫폼 확대 효과로 해 외 음원 매출이 56억원으로 분기 최대 를 기록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하반기에는 레드벨벳, 엑 소, 슈퍼주니어 등이 컴백해 음원 실적 에 기여하고 중국 NCT 본토 데뷔 등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 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4일 2만9천800원에 장을 마 감한 JYP의 시총은 1조386억원으로 SM의 뒤를 이어 코스닥 시총 순위 30 세븐의 공연까지 실적에 반영됐다” 며 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튜브 매출 상승이 수익성을 높 올해 1월 시총 순위에서 와이지엔 여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터테인먼트[122870](YG)[122870]를 이어“트와이스는 팬덤과 대중성을 제친 JYP는 이제 시총 410억원 차이로 함께 잡으면서 국내와 일본에서 히트 ‘1등 엔터주’SM을 거의 따라잡았다. 해 앨범, 공연, 광고 등이 JYP 실적 성 JYP는 지난 22일(종가 기준) 시총 1 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조108억원을 달성해 2001년 8월 코스 트와이스가 다음 달부터 일본 4개 닥 상장 후 첫 시총 1조원대에 진입했 도시에서 9회에 걸쳐 여는 아레나(경기 다. 장) 투어는 이미 전석 매진됐다. JYP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두 회사 주가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 3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9% 늘 약과 유튜브 등 영상·음원 플랫폼 확 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31.9% 증 대에 따른 수익원 증가에 힘입어 호실 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파죽지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트 세다. 와이스 컴백으로 인한 앨범 판매에 갓 이에 따라 작년 말 1만3천750원이

었던 JYP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SM 주가도 36.26% 상승했다. 두 회사와 더불어 3대 기획사로 꼽 히는 YG 주가도 연초 이후 38.82% 오 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YG의 시가 총액은 24일 종가(4만50원) 기준으로 7 천283억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주 요 아티스트의 입대와 사드 규제로 3대 기획사 시가총액은 5년간 박스권을 유 지했다” 며“그러나 한류 2세대 아티스 트들의 제대, 유튜브와 방탄소년단 (BTS) 낙수효과에 따른 글로벌 팬덤 성 장 등으로 기획사들의 기업가치 상승 이 예상된다” 고 내다봤다.


연예

2018년 8월 28일(화요일)

中자본, 할리우드 투자 차질 탕미디어 자회사 은행 인수설 중국 자본의 미국 할리우드 투자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투자 그룹인 탕미디 어파트너스(Tang Media Partners)의 미 국 내 영화 제작사 겸 배급사 글로벌로 드엔터테인먼트의 일부 부문이 대출 상황 조건을 지키지 못해 미국 은행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 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탕미디어파트너스는 중국계 미국인 으로 베어스턴스 아시아 회장을 지낸 도널드 탕이 2015년 설립한 엔터테인

쉰)가 투자자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탕미디어파트너스는 2016년 미국 의 영화 투자회사이자 판매 대행사인 IM글로벌을 인수했다. 이어 작년에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오픈로드픽처스 를 인수해 IM글로벌과 합쳐 글로벌로 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하지만 글로벌로드엔터테인먼트는 제작한 영화들이 실패하면서 탕미디어 파트너스의 자금을 쓰기만 하는‘배수 관’ 으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로드엔터테인먼트

는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은 2016년 영화‘고질라’ ,‘퍼시픽림’등으로 유 명한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엔터테 인먼트의 지배 지분을 35억 달러에 인 수한 바 있다. 또 미국의 영화 배급사 STX는 중국 의 사모펀드 호니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 자본이 투자한 미국의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들은 뚜렷한 성 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게다가 중국의 투자자들이 할리우

FT “글로벌로드엔터테인먼트 일부 부문, 美 은행에 소유권 넘어가” 먼트 투자 그룹이다. 미국 로스앤젤레 스와 중국 상하이(上海) 두 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 탕미디어파트너스는 중국의 자본력 과 할리우드의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 력 있는 영화를 제작할 목적으로 설립 된 회사다. ‘중국의 루퍼트 머독’ 으로 불리는 리루이강(黎瑞剛)의 사모펀드 운용사 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중국 국 영 자산운용사 차이나 에버브라이트,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騰迅·텅

의 일부 부문이 뱅크오브아메리카 (BoA)가 주도하는 채권자들의 손에 소 유권이 넘어갔다고 FT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글로벌로드엔터테인 먼트가) 성과가 좋지 않은 영화 배급 실 적과 악화한 자금조달 환경 때문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중국의 거대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 로 중국의 자본과 세계 영화의 중심지 인 할리우드의 전문성을 결합하려고 시도했다. 중국 부호인 왕젠린(王健林)이 이끄

드에 투자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할 때 환경이 크게 변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의 미디어 투자전 략이 많이 바뀌었고, 미 중간 무역분쟁 도 심화하고 있다. 물론 글로벌로드엔터테인먼트의 부 진에도 불구하고 탕미디어파트너스의 중국 내 사업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도널드 탕은 텐센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텐센트에 텔레비전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배우 박해미 남편 만취운전 교통사고… 5명 사상 승용차로 갓길 정차 화물차 들이받아…박해미 프레스콜 불참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45)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뮤지컬 단원 등 2명이 숨지고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 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 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 러 닷지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 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사람들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

경찰은 황씨가 음주운전을 해 사고 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씨는 최근 아내 박해미와 함께 TV 종합편성채널의 한 가족 예능 프로 그램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도 했다. 또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 컬컴퍼니를 함께 꾸리고 있다. 배우인 차량 동승자들은 해미뮤지컬컴퍼니 소 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속 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졌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서울 디큐브센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 농도 터에서 열릴 자신의 새 뮤지컬 출연작 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오! 캐롤’프레스콜에 참석할 예정이 수치였다. 었으나, 앞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군 복무 장범준, 무릎 부상… “의병전역 심사 중” 군 복무 중인 가수 장범준(29)이 무 릎 부상으로 의병전역 심사를 받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방위 다” 며“십자인대 파열은 의병전역 사 사령부 52사단에서 상근예비역으로 유로 대부분 받아들여 진다” 고 밝혔다. 의병전역은 복무 기간 중 질병으로 복무한 장범준은 지난 5월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무 복무 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하는 전역 릎 전방십자인대 이다. 가 파열됐으며 민 2011년 엠넷‘슈퍼스타K 3’ 에서 밴 간병원에서 수술 드 버스커버스커로 준우승한 장범준은 과‘여수 밤바다’ ,‘꽃송이 을 받고 국군수도 ‘벚꽃엔딩’ 병원에 입원했다. 가’등의 대표곡이 있다. 2014년 배우 군 관계자는 송지수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둘을 둬 “장범준이 최근 의 집에서 출퇴근하며 근무하는 상근예비 병전역 신청을 했 역으로 복무했으며 내년 2월 전역을 앞 으며 이번 주 육군 둔 상태였다. 현재 그는 휴가 중인 것으 에서 심의가 열린 로 알려졌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싱어송라이터 조형우“지질함도 솔직히 보여줄게요” 4년 만에 미니앨범 ‘웨어’ 발표 2011년 MBC‘위대한 탄생’ 에서 비 틀스의‘렛 잇 비’ (Let It Be)를 부르던 청년, 조형우(31)를 기억하시는지. 이 프로그램‘톱 10’ 까지 오르는 동 안 따뜻한 음색,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와 대학가요제 출신이라는 이력이 소 소한 화제가 됐다. 조형우는 이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에이팝에 둥지를 틀고 2013년‘로맨틱 스프링’(Romantic Spring), 2014년‘힘’ (Him) 두 장의 앨 범을 냈지만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잘 지내고 있을까. 그의 포근한 목 소리가 그리워질 때쯤 소식이 날아왔 다. 8월 28일 4년 만의 새 앨범‘웨어’ (Where)로 돌아온다고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조형우는“나름대로 음악하며 살고 있 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랜만이죠” 라며 웃어 보였다. 앨범 공백기 동안 그는 다양한 일에 손댔다. 오리온 과자‘태양의 맛 썬’광 고 음악과 JTBC‘으라차차 와이키키’ 로고송을 만들었으며, 어릴 적 영국 유 학 경험을 살려 번역일도 했다. 인디 뮤 지션들처럼 감성적인 예명을 지어볼까 고민도 했다고. “20대 후반∼30대 초반이 전문적인 일에 입문하는 시기잖아요.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기술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예인이 아니라 음악을 업 으로 하는 사람에 가깝다는 깨달음도 얻었고요. 본명의 뉘앙스가 너무 진지 보여요.‘성숙해졌다’ 는 말은 진부한 해서 안 떴나(웃음) 싶어서 예명을 지을 것 같고, 그냥 그렇게 산 것 같아요.” 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별 의미 없어 신보‘웨어’ 는 장소에 대한 기록이 다. 가장 행복했던 곳이지만 이제 다시 는 갈 수 없게 된 공간을 노래한다. 조 형우는“어려서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 다. 사랑했던 사람이 살던 집, 친구들과 어울리던 장소를 지나칠 때면 묘한 기 분이 든다” 고 말했다. 앨범은 지난 4년의 집대성이기도 하다. 어릴 때 습작으로 쓴 노래를 다듬 어 넣었다. 특히 7개 트랙 가운데 3곡 ‘꿈꾸는 잉여’ 와‘파인’ (FINE),‘흉터’ 는 기존에 발표한 싱글이다. 과거의 작 업물을 짚고 넘어가야 새 창작물을 만 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한다. 타이틀곡‘후회’ 는 피아노에 보컬 만 담백하게 얹은 노래다. 헤어질 땐 그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었지만, 사실 나를 가장 생각해준 이는 그 사람

이었다고 노래하면서도 이별을 덤덤하 게 바라본다. 조형우는“ ‘후회’ 는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곡” 이라며“최고의 세션이 연주해준 버전이 있었지만, 담백한 버 전이 가장 나답고 발가벗겨진 느낌이 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앨범 크레딧 곳곳에는 조형우 이름 이 등장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 싱까지 도맡은 덕분이다. “제가 다 만들어서 회사(미스틱)에 들이밀었어요. 예전처럼 프로듀서들이 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죠. 이제 머 리가 좀 컸으니까요. 결국‘만들어지는 아티스트’ 에서‘내가 만드는 아티스 트’ 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 요.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까 전전긍긍 하는 게 아니라, 좀 지질한 면이 있더라 도 있는 그대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 고 노력했죠.”

“원석 찾는다”…JYP, 미국· 캐나다 4개 도시 오디션 박진영 프로듀서가 이끄는 JYP엔 터테인먼트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 벌 오디션을 개최한다. JYP는 10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 스를 시작으로 20일 캐나다 토론토, 27 일 미국 뉴욕, 11월 3일 하와이 등 4개 도시에서‘2018 JYP 글로벌 오디션’ 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보컬, 랩, 댄스, 연기, 모 델 등이며, 참가 희망자는 가장 자신 있 는 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지 원 자격은 1994년 이후 2007년 이전 출생자에 한하며 국적과 성별에는 제 한이 없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JYP의

시스템으로 트레이닝 받을 기회가 제 공된다. 이번 글로벌 오 디션은 지난 2016 년에 이어 2년 만 에 개최하는 것으 로 스타의 원석 발 굴을 목표로 한다. 지원자는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JYP 신인개발팀 의 페이스북, 인스

타그램, 트위터 등 S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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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운전기사 없이 달려요” 日 도쿄서 자율주행 택시 영업실험 나섰다 일본 도쿄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 춘 택시가 실제로 손님을 태우고 운행 하는 실험이 27일 시작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에 근거지 를 둔 벤처기업 ZMP와 히노마루(日の 丸)교통은 이날 도쿄 도심인 오테마치 (大手町)와 롯폰기(六本木) 상업 지구에 서 자율주행 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갔 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될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ZMP와 히노마루교통은 자율주행 택시를 실제로 운용하기 위 해 보완해야 할 항목과 대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기업도 여러 차례 도로에 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실험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 3월 요코하마

나, 좌·우회전 등을 자동으로 하게 된 다. 다만 안전을 위해 실증실험 기간에 는 운전자와 보조자가 동승한다. 자율주행 택시를 예약한 뒤 택시 문 을 열 거나 요금 지급은 사전에 모집한 승객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앱을 이용해 하게 된다. 요금은 편도 1천500엔(약 1만5천 원)이다. 도쿄에서는 택시 기사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택시 가동률 저하 현상이 이

어지고 있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드라이브 등으로 택시 수요는 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업계 등이 자율주행 택 시 도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런 수요 와 공급 차이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업계 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운전자와 보조자가 타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서 1만6천명 DNA대조 끝에…20년만에 소년 살해범 검거 1998년 네덜란드를 떠들썩하게 만 든 11세 소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20 년 만에 붙잡혔다. 첨단 과학수사 기법 의 하나인‘DNA 추적’덕분에 가능했 다. 이 사건의 용의자인 요스 브레흐 (55)가 26일 스페인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네덜란드 송환을 앞두고 있다 고 영국 일간 가디언, AFP 통신 등 외 신들이 27일 보도했다. 브레흐는 1998년 8월 네덜란드 남 부 림뷔르흐 주의 한 자연보호구역에 서 열린 청소년 여름캠프에 참가한 닉

키 베르스타펜(당시 11세)을 살해한 혐 의를 받고 있다. 이 소년은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이뤄진 경찰의 대규모 수색 끝에 실종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년은 피살 전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 됐다.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던 경찰은 DNA 감정 기법의 활용 덕분에 용의자 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올해 초 사건 현장의 주변 지역에 사는 2만 명 이상의 남성에게 DNA 표본 제공을 요청했고 약 1만6천

지구 역사 최악 대멸종 원인은 화산의 유독성 연기 암석권 할로겐족 원소 방출되며 오존층 파괴 지구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것으로 기록된 페름기 말의 생물 대멸종은 유 독성 화산 연기가 원인이라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지구에서는 6천600만년 전 공룡 멸 종을 비롯해 생물 멸종 사건이 여러 차 례 있었지만 약 2억5천200만년 전에 일어난 페름기 말 멸종은 해양 생물의 90%, 지상 생물의 70%가 사라지며 지 구 생태계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 때문에‘대멸종(Great Dying)’ 으로 불 리고도 있지만 그 원인은 불명확했다. 프랑스 방되브르-레-낭시의 암석 분류·지구화학연구센터 소속 마이클 브로들리 박사 연구팀은 과학저널‘네 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최 신호에 시베리아 현무암 지대에서 채

취한 암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싣고 대멸종을 기점으로 사라진 할로겐족 원소가‘범인’ 이라고 지목했다. 할로겐족 원소에 포함된 염소와 브 로민, 아이오딘 등은 유독성이 있거나 다른 분자와 결합해 특히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700만㎢에 달하는 러시아 북부의 현무 암 지대인‘시베리아 트랩’ 에서 대멸 종 1억년 전과 후의 암석 샘플을 채취 해 분석했다. 이 암석 샘플은 지각과 맨 틀 사이의 암석권에 있는 ‘포획암 (xenolith)’ 으로 기존 암석 파편이 화강 암의 마그마 속에서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다. 분석 결과, 대멸종 1억년 전의 암석에서는 할로겐족 원소가 풍부했으

나 대멸종 1억년 뒤 암석에서는 할로겐 족 원소가 고갈된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페름기 말 화산 폭발로 유독성 원소가 대기로 방출되면서 다른 몇 차 례의 멸종 때보다 더 참혹한 결과로 이 어졌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유독성 원소들은 지구온난화에 더해 지구의 오존층까지 파괴해 생물 들을 태양 복사와 우주선에 그대로 노 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들리 박사는 논문에서“암석권 에 저장돼 있던 대량의 할로겐족 원소 가 화산폭발 때 지구 성층권으로 흘러 들어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표면에서 자외선 복사량을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멸종으로 이어졌 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고 했다.

젖먹이 고래 위 속에서 3㎝ 플라스틱 발견

닛산, DeNA와 합작한 자율주행차

“택시수요↑ 기사는 부족”…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무인 운행 목표 (橫浜)에서 실험 운행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택시에 실제 승객 을 태우고 영업 운전 가능성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히노마루교통측은 주장했 다. 실증실험에는 센서 등 ZMP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미니밴이 투입 됐다. 미니밴은 오테마치와 롯폰기 사 이 5.3㎞를 하루 4차례 왕복한다. 손님을 태운 뒤 출발하고 정지하거

TUESDAY, AUGUST 28, 2018

명이 이에 응했다. 네덜란드 수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의 DNA 조사였지만 살해된 소년의 옷 에서 발견된 범인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 브레흐는 DNA 제공자 명단에 없었 지만 브레흐 가족들이 올해 4월 그가 해외여행 중 실종됐다고 신고하면서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그는 사건 발생 초기 목격자로서 경 찰에 진술한 인물이었다. 브레흐는 정 찰대원과 보육원 근로자 출신의 생존 전문가로 알려졌다.

전문가 “‘모유만 먹는 새끼’ 위 속에서 플라스틱 나온 건 충격” 이달 초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해안에 떠밀려온 젖먹이 새끼 대왕고 래의 위에서 플라스틱 파편이 발견돼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모유밖에 먹지 않은 새 끼 고래가 잘못해 삼킬 정도로 바다에 다량의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는 것 으로”추측하고 있다고 NHK가 27일 전했다. 이달 5일 가나가와현 가마쿠라(鎌 倉)시 유이가하마(由比ヶ浜) 해안에 몸 길이 10m52㎝ 크기의 생후 3개월 정 도로 추정되는 새끼 대왕고래가 죽은 채 떠올랐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등의 전문가 가 자세히 조사한 결과 새끼고래의 위 속에서 접힌 상태의 사방 3㎝ 크기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에 따 르면 생후 3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 는 이 새끼고래는 아직 모유만 먹는 시 기이다. 위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은 먹 이를 먹다 삼킨 것이 아니라 헤엄치는 사이에 잘못해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위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편이 사 망원인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 로 보이지만 플라스틱 해양오염의 심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젖먹이 새끼대왕고래

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지마 유코(田島木綿子) 국립과학 박물관 연구부 연구주간은“생물을 연 간 100건 정도 조사하고 있지만 어린 새끼의 위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 례는 별로 없다” 면서“어미 젖만 먹는

새끼고래의 체내에서 플라스틱이 발견 된 건 큰 충격” 이라고 강조했다.“그만 큼 바다에 플라스틱이 많이 떠다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는 것이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상태 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스페인 남동부 해안 에 밀려온 향고래의 위와 장에서 29㎏ 에 달하는 플라스틱제 봉지와 페트병 등이 발견됐다. 5월에는 타이 남쪽 해 안에 떠밀려온 죽은 고래의 위에서는 80여개의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고래가 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삼키는 바람에 필요한 영양 분을 섭취할 수 없게 돼 쇠약해져 죽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 르면 앞으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더 악화해 2050년에는 바닷새의 99%가 플라스틱을 먹는 경험을 하는 등 600 종의 해양생물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 상된다. 또 2050년에는 바닷속에 물고기보 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은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돼 해양생물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中서 김정은 위원장 본뜬 딸기맛 아이스크림 등장 업체 “3D 프린터기술로 만들어…매혹적” 선전 중국의 한 아이스크림 업체가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본뜬 아 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해 눈길을 끈 다. 27일 중국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이 스크림 프랜차이즈 업체 아이시시리 (ICEASON)는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 매장에서‘진싼팡(金三반<月+半>’ 이 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진싼팡’ 은 중국 누리꾼들이 김 위 원장을 부를 때 쓰는 별명이다. 30위안(약 5천원) 짜리 아이스크림 은 김 위원장의 상반신 모습으로 만들 어졌다. 얼굴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선글라 스가 씌워졌다. 업체측은 홈페이지에서“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했다” 며“달콤한 딸기 맛 위에 초콜릿 선글라스가 더해져 멋있 고 매혹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중국 전역에 150개 이상 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상하이의 한 매장 점원은“호기심을 보이며‘싼팡’아이스크림을 사는 손 님들이 제법 있다” 고 전했다.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 단어가 검색 금지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로 지정되어 있다. 중국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한 아 이스크림이 판매되는 것은 북한이 최 근 들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면서 북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기류 속에서 중국 일반인의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 적인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

냐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북한에서는‘최고 존엄’ 인지 도자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나 조형물 등이 매우 조심스럽게 여겨지기 때문 에 다른 나라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진 것을 반기지 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얼굴 바꿔치기 가짜영상 이어 몸짓 바꿔치기 영상기술 등장 구제불능의 `몸치’ 도 인공지능(AI) 의 도움으로 뛰어난 춤꾼으로 변신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 퍼스 연구진이 개발한 AI 프로그램 덕 분에 적어도 영상에선 이것이 가능해

춤동작을 찍은 뒤 이들 동작을 머리 부 분은 원으로, 팔다리와 몸통은 직선으 로 나타내는 봉선화 영상으로 바꾼다. 이어 춤꾼의 영상을 찾아 역시 봉선 화 영상으로 만든 뒤 인공지능을 이용

는 옷을 입어야 한다. 실제 AI로 복제된 춤 영상을 보면 몸치와 춤꾼의 동작이 완전히 일치하 지 않거나 손바닥을 뒤집는 것 같은 복 잡한 동작은 재생하지 못하는 장면도

UC버클리 연구진, 몸치를 춤꾼으로 변신시키는 AI 영상조작 기술 개발 “영상 증거력”에 대한 신뢰 문제 더 커질 듯 졌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 지는 26일 출판 전 논문을 수록하는 `아 카이브’ (arXiV)에 실린 연구팀의 논문 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얼굴을 바꿔 치기하는 정밀가짜(deepfake) 영상 기 술에 이어 다른 사람의 춤동작을 읽어 그대로 다른 사람의 춤동작으로 옮기 는 AI 영상기술이 머지않아 앱으로도 개발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영상 조작 기술은 우선 몸치의

한 합성 기술로 몸치의 춤동작을 춤꾼 보인다. 의 동작으로 바꾸게 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 간단해 보이지만, 봉선화로 나타낸 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처럼 동작이 끊기거나 흔들리지 않고 매끄 보이거나 음란 영상물에서 얼굴을 바 럽게 이어지도록 하거나 새로 입힌 몸 꿔치기하는 등의 정밀가짜 영상이 등 치의 몸 동작과 얼굴을 자연스럽게 일 장한 데 이어 가짜와 진짜를 분간하기 치시키려면 고도의 기술 작업이 필요 어렵게 몸동작을 바꿔치기 할 수 있는 하다. 이 AI 프로그램 자체의 한계도 있 영상기술까지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다. 가령 춤 출 때 흔들리는 헐거운 옷 “영상의 증거력에 대한 신뢰” 가 더욱 의 천 움직임까지는 정확하게 살려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 수 없기 때문에 춤꾼은 몸에 딱 달라붙 다.


패션정보

2018년 8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발그레한 두 뺨…얼굴 작아보이는‘블러셔’연출법 올가을엔 투명한 치크 메이크업 유행…‘옆광대’·얼굴 여백, 블러셔로 커버해봐 매끈한 피부, 상기된 듯 발그레한 두 뺨…. 2018 F/W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 바로‘블러셔’ 다. 다가 오는 가을엔 섬세하게 표현한 광채 피 부 위에 블러셔를 살짝 발라 상기된 듯 한 두 뺨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 창백한 얼굴에 생기를 더하면서도, 제대로 연출하면 작은 얼굴로 보이게 하는 블러셔, 예쁘게 연출하는 법을 소 개한다. ◆ 2018 F/W 메이크업 트렌드…’피 치· 핑크빛 블러셔’ 한껏 달아오른 듯한 구리빛 피부를 연출하던 메이크업은 이제 그만. 올가 을엔 두 뺨을 투명하고 사랑스러운 빛 깔로 물들이는 게 대세다. 2018 F/W 시 즌 컬렉션 쇼에 오른 모델들은 싱그러 운 피치, 핑크빛 블러셔로 말갛게 물든 치크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하우스 오브 홀랜드’ 는 은은한 광 채가 감도는 피부에 싱그러운 오렌지

빛 블러셔를 광대뼈 중앙‘애플존’ 에 물들이듯이 발라 과즙 메이크업을 완 성했다. ‘비베타’ 는 핫핑크에 가까운 진한 핑크를 광대뼈 바깥을 둥글리듯 알파 벳‘C’ 자 형태로 발라 사랑스러운 분위 기를 냈으며,‘프라발 구룽’ 은 깊은 다 홍빛 컬러를 두 뺨 전체에 물들이듯이 발라 생기 넘치는 룩을 연출했다. 트렌드에 발맞춰 스타들도 다양한 치크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짙은 핑크 빛 컬러는 물론 은은한 누드톤, 피치톤 블러셔가 대세를 이뤘다. 클리오의 양수정 강사는“올 가을 치크 메이크업 트렌드의 핵심은 맑게 차오른 듯한 발색” 이라며“블러셔를 브 러시에 적당량 묻혀 톡톡 두드려 바른 후, 발색된 부위의 경계를 쓸어 블렌딩 하면 트렌디한 룩이 완성된다” 고 설명 했다. 유행에 맞는 감각적인 치크를 연출

하고 싶다면‘발색 위치’ 에도 신경쓰 자. 웃었을 때 나오는 광대뼈의 둥근 부 분,‘애플존’ 에만 블러셔를 발라왔다면 이번 시즌엔 범위를 조금 넓히는 것이 멋스럽다. 나스 코리아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 트 여형석 과장은“올가을엔 광대뼈 앞 쪽에만 바르기보다 광대뼈 옆과 위를 모두 감싸듯 바르는 것이 좋다” 고 조언 했다. ◆ 얼굴 작아보이려면…내 얼굴형엔 어떻게? 트렌디한 치크 메이크업보다 내 얼 굴형에 잘 어울리는‘맞춤형 메이크업’ 을 원한다면 코스메틱 전문가들의 조 언을 참고하자. 기본 메이크업 스킬이 탄탄해야 트렌디한 메이크업에도 도전 할 수 있는 법. 블러셔를 잘 활용하면 섀딩 없이도 얼굴이 작아보이는 메이 크업이 가능하니 제대로 된 연출법을 알아두면 요긴하다. 일명‘옆광대’ 라 부르는 광대뼈가 돌출된 얼굴형의 경우, 고민 부위를 도 드라져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블러셔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블러셔 로 얼굴형을 커버할 수도 있다는 사실. 블러셔를 광대뼈 뒤에서 앞 방향으 로 쓸어 연출하면 도드라진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다. 돌출된 부위를 짙게 연 출하고, 앞 부분은 밝게 연출해 음영감 을 살리는 방법이다. 단, 사선 방향으로 발색하는 건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얼굴형을 도드라져보이게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색의 블러셔를 섞어 바르는‘칵테일 블러시’ 도 도움이 된 다. 로라 메르시에 교육부 현세희 차장 은“뉴트럴톤 블러셔 를 헤어라인부터 광대 뼈 윗 부분까지 발라 고민 부위를 커버하 고, 피치빛 블러셔를 애플존 앞에 가볍게 발라 슬림한 얼굴형을 연출하는‘칵테일 블 러시’ 를 연출해보라” 고 추천했다. ‘애플존’ 이 도드라 져보이는 일명‘앞광 대’ 가 고민이라면 반 대로 광대뼈 앞은 진 하게, 뒤로 갈수록 옅 게 연출할 것. 블러셔 를 묻힌 브러시를 진 해야 하는 부위에 먼 저 터치하거나, 여러 번 덧발라 연출하면 된다. 얼굴이 긴 경우, 광 대뼈와 눈 사이를 일 자로 가볍게 바르면 얼굴이 짧아보이는 효 과를 낼 수 있다. 로라 메르시에의 현 차장은 “라벤더색 블러셔를 펴 발라우 시선을 분 산시키면 긴 얼굴이 짧아보이는 것은 물론 한층 더 화사해보인 다” 고 설명했다. 특히 여백이 많은 얼굴형의 경우 블러셔 를 바른 뒤 넓게 블렌

딩을 많이 하면 얼굴이 한결 작아보일 수 있다.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이 작아 보이도록 하는 것. 나스의 여 과장은“여백이 많은 얼 굴형엔 아이섀도를 바르는 눈두덩과 연결된 듯 블러셔를 바르면 얼굴이 한 결 갸름해보이는‘리프팅 효과’ 를 얻을 수 있다” 고 조언했다. ◆ 블러셔 바를 땐 ‘이거’ 사용해봐 올가을엔 투명한 치크 메이크업이 유행인만큼 강렬한 발색보단 은은한 발색을 돕는 메이크업 도구를 사용하 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끝이 둥근‘라운드 커팅 브러시’ 가 초보들이 사용하기 가장 좋 다고 입을 모았다. 끝이 둥근 브러시는 애플존을 그대로 살려 사랑스러운 분 위기를 내는데 최적화된 도구라는 게 로라 메르시에 현 차장의 설명이다. 클리오의 양 강사는 역시“라운드 커팅 브러시는 블렌딩, 그라데이션이 용이해 블러셔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 고 추천했다. 나스의 여 과장 역시“둥글게 커팅된 비교적 큰 사이즈

의 브러시를 사용해야 발색과 블렌딩 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블러셔 초보자지만 블러셔를 사선 으로 바르는 것을 원한다면‘사선 커팅 브러시’ 나 라운드, 사선 커팅 브러시의

장점을 모두 살린‘핑거 타입 브러시’ 를 사용해도 좋다. 블러셔로 포인트를 더하는 메이크업에 활용하기 좋으며, 섀딩과 치크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해 실용적이다.




B8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잠 부족, 심장 빨리 늙어 성인 남녀 1만2천755명 대상 자료 분석 잠이 부족하면 심장이 빨리 늙는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심장질환·뇌졸중 예방과의 양취안허 (Quanhe Yang) 박사 연구팀이 성인 남 녀 1만2천755명(30~74세)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전국 보건·영양연구(NHNE)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 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수면시간(9 시간 이상, 8시간, 7시간, 6시간, 5시간 이하)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 들의 심장연령을 산출해 실제 연령과 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인 그룹이 심장 연령과 실제 연령의 차이 가 평균 3.7년으로 가장 적어 심장병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양 박사는 밝혔다. 수면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그 룹은 심장 연령과 실제 연령의 차이가 4.0년, 6시간 또는 8시간인 그룹은 4.5 년, 5시간 이하인 그룹은 5.1년으로 나

타났다. 심장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10 년 이상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5시간 이 하인 그룹이 25%, 6시간인 그룹이 15%였다.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 룹은 전체의 13%, 6시간인 그룹은 24%, 7시간인 그룹은 31%, 8시간인 그룹은 26%, 9시간 이상인 그룹은 5%

였다. 심장 연령은 연령, 성별, 혈압, 흡연, 당뇨병, 혈중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질 환 위험요인들을 종합해 산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재단 (National Sleep Foundation)이 발행하 는‘수면 건강’ (Sleep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성인 17%가 당뇨병’ 말레이, 탄산음료에 소다세 추진 당뇨병 유병률이 아시아권에서 가 장 높은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탄산음 료에 대한 세금인‘소다세’ (soda tax)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국영 베르나마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 이시아 총리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국 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다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말레이시아의 당뇨병 유병률 은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까닭에 매우 높은 편” 이라면서 설탕 소비를 줄 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소다세를 어떻 게 부과할지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지 보건 전문가들은 대체로 소다 세 부과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당뇨병 증상을 보이는 국민의 수가 계속 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말레 이시아에서는 전체 인구(3천200만 명) 의 11%에 해당하는 360만 명이 당뇨 병 진단을 받았다. 검진을 받지 않아 발 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 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국제당뇨연맹(IDF)은 말레이시아의 성인 당뇨병 유병률이 16.9%로 사우디아라비아(18.5%)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 로 추산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비만 예방 및 관리 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함께 세워지 지 않는다면 소다세를 도입해도 소비 자들의 부담만 커질 뿐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소다세는 설탕이 가미된 음료에 부 과하는 특별소비세다. 멕시코, 프랑스, 영국 등 일부 국가 는 이미 소다세 혹은 설탕세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나, 상당수 국가는 소비 자에게 세금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해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 를 보여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죽은 원숭이 잇달아 발견…황열병 재확산 우려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대서양 해변 에서 원숭이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면 서 보건 당국이 황열병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보건국 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북부 카라과타 투바 지역에서 최근 황열병에 걸려 죽 은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 사체가 잇 달아 발견됐다. 보건국 관계자는“황열병이 다시 유 행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 라면서 상 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와 인접한 대 서양 연안 숲에 황열병 바이러스가 잠 복해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앞서 상파울루 주 정부와 시 정부는 올해 초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의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자 원숭이들을 자연상태로 방치하지 않고 수용시설에 가둬 관리했다. 상파울루시에서는 지난해부터 황열

TUESDAY, AUGUST 28, 2018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급증세… 손으로 눈 만지지마 0~6세 의심환자 가장 많아…질본 “확진땐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 말아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행성각결막 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을 통해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92개 안 과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과감염 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유행성각결막 염 의심환자는 2018년 30주(7월 22∼ 28일) 이후 급증세다. 외래환자 1천명당 의심환자는 2018 년 33주(8월 12∼18일) 41.3명으로 작 년 동기 24.8명보다 66.5% 많다. 33주의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0 ∼6세가 외래환자 1천명당 124.7명으 로 가장 높았고, 7∼19세 69.3명, 20세 이상 31.2명이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다. 양안 출혈과 안검 부 종, 안통, 눈물, 눈곱, 눈의 이물감, 눈부

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인다. 눈 분비물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 는데, 매년 가을까지 증가세를 보여 어 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 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

다.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본부는“의심증상이 생기 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유치 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 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안한 아이, 보육센터서 수용 거부 검토” 유럽국가들 예방접종 비율 계속 하락…전염병 급증 우려 유럽에서 올해 들어 홍역이 급격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각종 질병에 대비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는 보육센터에서 수용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당 장 보육센터를 통해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일 뿐만 아니라 네 덜란드에서 계속 하락하는 질병 예방 접종 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27일 네덜란드 방송인 RTL 뉴스 보 도에 따르면 타마라 폰 아크 사회복지 담당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어 린이 보육센터는 안전한 곳이 돼야 한 다. 어린이 돌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방접종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이 해한다” 면서“보육센터에서 예방접종 을 하지 않은 아이 수용을 거부할 수 있 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이유” 라고 말했 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는 홍역이 크게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 럽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유럽 지역에서 4만1천 명이 홍역에 걸 려 37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작년에 유럽에서 홍역에 걸렸던 사 람이 2만4천 명, 지난 2016년 약 5천 명

전염병 예방접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부분의 홍역 감염사례는 동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선진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1천 명 이상 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돼 전체 유럽이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최근 들어 볼거 리, 홍역, 풍진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 방접종 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어 앞 으로 각종 전염병이 급증할 위험성이 있다며 보건담당 기구들은 경고하고 있다. WHO는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이 제대로 보장되려면 예방접종비율이 95%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 만, 네덜란드의 경우 이미 4년 전에 예

방접종률이 95% 아래로 떨어졌다고 RTL 뉴스는 지적했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네덜란드 2살 어린이의 홍역 예방 접종률은 90.2%에 그쳤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네덜란드 의 회에서 다수를 점하는 자유민주당 (VVD)을 비롯한 3개 연립여당은 정부 의 이런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VVD의 핵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 에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아이들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아 이들도 위험하다는 것을 부모들에게 알려야 한다면서“예방접종 비율이 계 속 떨어진다면 의무적인 예방접종도 고려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얼린 바나나는 노화 방지에 탁월 병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되기 시 작한 이후 원숭이 140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유행하 는 황열병은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 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 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 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 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 가 사망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7월 부터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자 내년 4월 까지 사실상 모든 국민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황열병 감염환자와 사망자는 상파 울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등 남동 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건강에 좋은 채소도 잘못 요리해 먹 으면‘말짱 도루묵’ 이다. 채소 속 좋은 성분들은 조리 과정 중에 쉽게 손실된 다. 그래서 영양소를 지키며 조리하는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왕 먹을 채소, 영양소를 남김 없이 섭취하는 방 법을 알려준다. 바나나는 레드와인과 녹차에 이어 폴리페놀이 많은 식품이다. 폴리페놀 은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폴리페놀을 남김 없이 섭취하려면 바나나를 냉동하는 게 좋 다. 바나나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완숙 됐다는 신호다. 이때 당도가 최상이고 폴리페놀도 배로 많은 상태다. 그러나 검은 반점이 생긴 이후로는 바나나가 금방 산화된다. 폴리페놀의 활성화도 둔해진다. 따라서 검은 반점이 생겼을 때 바로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고 랩이나 비닐 봉지에 싸서 냉동 실에 넣으면 된다.


스포츠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ACL 대신 아시안게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MLB닷컴“강정호, 시즌 막판 빅리그 콜업 가능성”

벤투 감독, 파주 NFC로 출퇴근 2022 년까지 한 국 축구대 표팀을 이 끄는 파울 루 벤투 (49) 감독 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사무 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 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입국에 앞서 김판 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게“파 주NFC에 매일 출근해서 일해야 하니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NFC 건물 2층에 업무 공간을 확보했 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29일 전북-수원전 가지 않고 한국-베트남 AG 4강전 시청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24명의 소집명단을 발 표한 27일에는 파주NFC를 찾아 사무 실에서 코치들과 회의를 한 후 NFC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퇴근했다. 파주NFC 관계자는“벤투 감독의 성격이 소탈해서 구내 식당을 이용할 때도 조리사들이 큰 부담 없이 음식을 준비한다” 면서“벤투 감독은 해산물을 좋아하며,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않는 다” 고 귀띔했다.

벤투 감독은 9월 3일 대표팀 소집 이전에도 파주NFC를 수시로 오가며 9 월 11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 전을 대비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그는 2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 피언스리그 전북-수원간 8강 1차전에 가지 않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 임 한국-베트남 간 준결승 경기를 TV 로 시청할 예정이다. 9월 A매치 대표팀 소집명단에 손흥

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 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 나), 김민재(전북), 조현우(대구), 황인범 (아산), 김문환(부산) 8명의 아시안게임 대표를 뽑았기 때문에 그들의 경기력 을 직접 확인하려는 것이다. 대신 전북-수원간 ACL 8강 1차전 에는 최태욱, 김영민 코치를 경기장에 보내 대표팀 소집 대상자에 이름을 올 린 이용(전북) 등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로 했다.

황의조, 또 해트트릭… 韓 남자 축구 첫 기록 아시안게임 우즈벡크와 8강전에서 해트트릭 단일 국제대회 2회 해트트릭은 사상 처음 조별리그 예선 1차전 바레인 전에서도 3골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 자카르 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황의조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 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 의 경기에서 혼자 3골을 몰아넣으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해트트릭 을 기록한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 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도 3 골을 넣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만 혼자 8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황의조가 기록한 두 번의 해트트릭은 단일 국제대회서 각급 대표팀 전체를 통틀어 처음 나온 기록” 이라고 밝혔다. 협회는“단일 대 회란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 으로 치르는 모든 국제대회를 의미하 며, 각급 대표팀은 공식 국제대회에 참 가하기 시작하는 U-16 대표팀부터 성 인대표팀까지 망라한 개념” 이라고 부 연했다. 8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또 역대 아 시안게임 한국 선수 개인 득점 최다 기 록에도 도전한다. 역대 최다 득점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황선홍 전 감독이 기록한 11골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 의조가 기뻐하고 있다.

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강전과 결승 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까지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신을 기대할 만 하다. 여자축구에서는 단일 국제대회 2회

해트트릭이 두 차례 작성됐다. 1999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차성미(은퇴), 2009 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대회 에서 여민지(스포트토토)가 2회 해트트 릭을 기록한 바 있다.

외신“韓공격수 황의조를 모른다고? 지금부터 똑똑히 기억해” ‘한국 공격수 황의조가 누구였는지 몰랐다면, 지금부터는 그의 이름을 똑 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28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라이츠 타임스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활약상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 매체는“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까지만 해도 모든 시선은 손흥민(26· 토트넘)에게 집중돼 있었고 그가 한국 의 우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알고 있 었다” 면서도“하지만 한국의 또 다른 공격수 황의조가 이번 대회 손흥민을 향한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그 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 라고 칭찬 했다. 이 매체는 또“한국 공격수 황의조 가 누구였는지 몰랐다면, 지금부터는 그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와 바랏 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라 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 구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끝에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 13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가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그는 전반에 두 골을 몰아쳐 한국에 리 드를 안기더니 후반 막판 패색이 짙던 2-3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 황 의조는 연장 후반 팀의 결승골을 위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스트라이츠 타임스는“황의조는 이 번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8골을 기록하 고 있다” 며“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해트트릭을 달성해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고 설명했다. 황의조의 위상이 180도로 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 렸을 때만 해도 김학범 감독과의 친분 을 이유로 뽑힌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시작돼 자 그런 말들이‘쏙’들어간 지 오래다. 오히려 네티즌들 사이에선‘김학범 감 독이 친분을 이용해 황의조를 모셔왔 다’ 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국가 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과 아랍 에미리트다. 한국은 베트남, 일본은 아랍에미리 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은 오는 29일에 열린 다. 황의조의 골 감각이 다시 한 번 빛 을 발할지 기대가 된다.

‘역전승’한국, 베트남과 4강 맞대결… 체력이 변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이 베트 남과 4강에서 만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우즈베키스 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 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2-1로 마감 했으나 후반전 실점을 허용하며 3-3 이 됐고, 연장전에서 황희찬의 페널티 킥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베트남과 시리아와의 경기

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베트남이 승리했다. 정규시간 내에 0-0으로 승 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 입했고, 교체 투입된 응우옌 반 또안이 결승골을 넣은 베트남이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은 오는 29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득 점 선두 황의조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번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5경

기에서 8골을 넣고 있는 황의조는 자신 을 향한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주 장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막혀 골을 넣 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전방에 나 서는 황의조의 한 방이 절실하다. 베트 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지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역습을 앞세운 베트남 은 조별예선 3전 전승을 비롯해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손목 수술 이후 재활 훈련에 한창인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 시즌 막판 출전할 수도 있다 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 컴은 27일 확대 엔트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강정호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2015년 피츠버그 입단 이후 주전 3 루수로 자리 잡았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 사고를 일으켰다. 피츠버그 구단은 미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 정호를 계속 기다렸고, 올해 비자가 나 오자 마이너리그 경기에 내보내 복귀 준비를 도왔다. 트리플A에서 뛰며 수순을 밟아가던 강정호는 그러나 6월에 왼손목을 다쳤 고, 이달 초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당시 재활에만 4주에서 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강정호

강정호.

는 예정대로라면 곧 그라운드에 복귀 할 수 있다. MLB닷컴은“강정호의 미래를 예측 하는 건 쉽지 않다” 면서“아직 그가 로 스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는 건강 을 되찾는다면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는 예측을 했다. 피츠버그는‘건강한’강정호가 얼 마나 팀에 도움되는 선수인지 잘 안다. 그래서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에도

그를 기다렸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 움을 줬다. 피츠버그와 강정호의 4년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구단이 원한다 면 강정호에게 550만 달러를 주고 2019년에도 뛰도록 할 수 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잔류시키려면 현재 기량을 파악하는 게 먼저다. 9월이면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25인 에서 40인으로 확대한다. 강정호에게 는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오승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오타니는 삼진 처리 만루에서 등판한 오승환(36·콜로 라도 로키스)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 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 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방문경 기에 7-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 서 등판했다. 7-5로 앞선 8회말 오승환에 앞서 등판한 애덤 오타비노는 무사 만루에 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2사 후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 다 에릭 영과 상대한 오승환은 8구까 지 가는 치열한 대결 끝에 중견수 앞 2 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영의 타구는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콜로라도 수비 진은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콜 칼훈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에 몰렸다. 데이비드 플레처 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 수 트레버 스토리가 1루에 악송구해 추 가 2실점 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 우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오승환은 오 타니 쇼헤이와 마주했다. 앞선 4회말 시즌 15호 3점 홈런을 때린 오타니를 상대로 오승환은 과감 하게 몸쪽 대결을 펼쳐 5구 만에 루킹 삼진을 뽑았다.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비 자책 1실점으로 고전한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오히려 2.41로 소폭 내려갔 다. 이날 승리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 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콜로라도는 불펜이 무너지며 7-10으로 역전패, 71 승 6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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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28, 2018

베트남, 축구 AG 첫 4강에‘발칵’…“땡큐 박항서”전국이 열광 ‘박항서 매직’에 환호… 거리로 뛰쳐나와 북· 꽹과리 치며 흥분 베트남 총리도 경기 직후 국영TV 통해 박 감독과 선수단 축하 27일 베트남이 발칵 뒤집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이 이날 아시안게 임에서 사상 처음 4강에 진출하면서 베 트남 축구역사를 다시 쓰자 전 국민이 열광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아시 안게임에서 2차례 16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 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만든 박항 서의 매직이 이번에도 통하자 모두가 흥분했다. 한국과의 4강전을 알리는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와 박수로 승리를 자축했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 눴다.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 로 뛰쳐나와 국기를 흔들며 춤추고 노 래했다. 폭죽을 터트리거나 나팔을 불 었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축하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몰고 밤늦게 까지 돌아다니면서 행인들과 함께‘베 트남, 꼬렌(파이팅)’ 을 외치며 기뻐했 고 밤늦게까지 승리의 환호성이 거리 를 덮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곳곳 에서 비가 내렸지만, 기분이 최고조에 달한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노이 구도심 호안끼엠 호수 근처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박항서 호의 선전을 응원했던 타인(36)은 기자가 한 국에서 왔다고 하자 얼싸안으며“땡큐 박항서, 땡큐 코리아” 를 외쳤다. 그는 “너무나 행복하다” 며 눈시울을 붉히기 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도 박 감독에게 고마 움을 표시하면서 박항서 호가 성공 신 화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글이 쇄도 했다. 특히 박 감독이 경기 직후 페이스 북 계정에“베트남 모든 팬에게 감사드 린다.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는글 을 올리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한 네티즌은“아저씨가 경기에 이기 고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 고 했고, 다 른 네티즌은“당신이 해낸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 면서“우리는 박 감독님을 사랑한다” 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박 감독의 나라 한국과

27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7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부르며 정신무장을 시키고 있다.

손흥민 거들자 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우즈베크 꺾고 4강행

베트남 축구, 사상 첫 AG 8강 진출에 축구팬들 열광

펼치는 것이라 선택하기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승리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인 VN익스 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해냈다. 베트 남이 아시안게임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축구역사를 다시 쓰면서 열광하고 있 다” 면서 박항서 매직을 신속하게 보도 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경기 직후 국영 TV를 통해 박 감독과 훈련위원회,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전이 펼쳐지자 하노이시를 비롯한 전국 곳 곳의 식당과 카페, 주점에서는 박항서 호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축구 경기를 생중계하는 TV나 대형 스크린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손님 으로 가득 찼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 다. 팬들은 자국 선수들이 절호의 기회 를 놓칠 때는 아쉬움의 탄성을, 위기의 순간을 넘길 때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호흡을 같이했다.

아시아 게임 남자 축구 2연 패를 향한 최대 고비 처 에 서 ‘와 일 드 카드 형 님 ’들 의 발끝이 불 을 뿜었 다. ‘황 금 발’황의조(감바오사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에 ‘복수’ 를 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에 성공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 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 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잘츠부르 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4-3 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후 6 시)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시리아 8 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

2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손흥 민이 황희찬의 역전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 2도움… 황의조 3골 ‘형님 케미 폭발’… 황의조 6·7·8호골 ‘꽝!꽝!꽝!’ 연장 전반 우즈베크 알리바예프 경고누적 퇴장 ‘호재’… 황희찬 페널티킥 결승골 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의 콤비 플 레이로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황의조 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며 지난 1월 중국 에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우즈베 키스탄에 당했던 1-4 참패의 부끄러 운 기억을 씻어냈다. 우승을 향한 도전에 가장 강한 도전 자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김 학범 감독은 이란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나 상호(광주)를 넣고, 중앙 수비에 조유민 (수원FC) 대신 김민재(전북)를 투입하 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무릎 통증이 있는 조현우(대구)를 빼고 송범근(전북) 이 골키퍼를 맡았다. 황의조를 꼭짓점으로 좌우에 나상 호와 손흥민을 배치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빠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후방에서 김민재가 내준 볼을 손 흥민이 잡아 드리블에 나섰고, 손흥민 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 하던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그 물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대회 6호골 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저항도 만만치 않 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어수 선해진 틈을 노려 전반 16분 골지역 오 른쪽 사각에서 도스톤벡 캄다모프의 패스를 받은 얄롤리딘 마셔리코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잠시 침체한 분위기는 황의조의 발 끝에서 되살아났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빼앗은 볼이 황 인범(아산)이 황의조에게 밀어줬고, 황 의조는 오른발 중거리포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전반 41분 골키퍼와 1대1 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두 차 례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잇달아 막혀 아쉬움 속에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 반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며 무 너졌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즈 베키스탄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에

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상 대의 중거리포가 황현수(서울)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역전골을 내줬 다. 혼돈의 상황에서 또다시‘와일드카 드’형님들이 나섰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낚아채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 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3-3을 만드는 재동점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 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 이자 7호골었다. 한국은 끝내 3-3으로 전·후반 90 분을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 리바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 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 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 며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이 연장 후반 13분 키커로 나 서 결승골을 꽂으면서 한국은 짜릿한 4 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 경기는 꼭 무실점”김민재의 이유 있는 자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 임 남자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김학 범호’ 는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감 바 오사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4강까지 진출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무려 8골 을 넣으며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아 산)이 꾸준히 활약하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 (광주)와 대회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매 경기 구축해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 르며 5실점을 기록한 불안한 수비다. 준결승에서 만날 박항서 감독의 베트 남이 4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한 무실점 을 기록 중이고 일본도 2실점뿐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분명하다. 이번 대표팀은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전 북)를 중심으로 한 3백 또는 4백 수비

를 구사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조별예 선에서 경고를 2장이나 받아 이란과 16강에 결장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 과 8강도 출전해 경고를 받으며 수비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김민재의 문제가 아니 다. 수비가 흔들리며 김민재가 뒤처리 를 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김학범호’수비 전체 의 문제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에 3실점이나 한 탓에 자칫 금메달 도전이 무산될 위 기도 맞았다.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결 승골이 된 연장 후반의 페널티킥 유도 가 아니었다면 불안한 수비 탓에 쓸쓸 히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2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브카시 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김민 재는 극적인 승리를 기뻐하기보다는 실수를 복기하며 아쉬워했다.

“3실점해서 공격수들에게 미안하 다. 수비수 모두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 다” 는 김민재는“상대가 잘한 게 아니 라 우리 실수로 세 골이나 먹었다. 말레 이시아전 끝나고 실수하지 말자고 했 는데 수비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다 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 였다. 김민재는“실점하는 건 어쩔 수 없 는 게 아니다.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고 했다. 이어“실점하기 싫은데 실점 하니까 공격수들이 힘들어하고 수비수 도 힘들다. 너무 미안하다. 진짜 다음 경기는 이 악물고 다 같이 준비 잘했으 면 좋겠다” 고 재차 무실점 경기의 의지 를 강조했다. 특히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자 신이 경고를 3개나 받은 사실에 김민재 는 더욱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경 고를 3개나 받은 것은 스스로 좋지 않 게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집중해서 준 비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8월 2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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