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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9, 2017

<제376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허리케인‘하비’최악 물폭탄에 휴스턴 도심 전체 마비 이미 760㎜ 폭우, 30일 600㎜ 더 예상…“물이 갈 곳이 없다”

8월 29일(화) 최고 70도 최저 60도

구름많음

8월 30일(수) 최고 77도 최저 64도

맑음

8월 31일(목) 최고 82도 최저 56도

8월 2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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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하비’ 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가운데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이 28일 물에 잠기자 구조보트들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날 휴스턴을 중 심으로 3만여 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했다고 밝히고 최소 45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사망, 3만명 대피… 수재민 최소 45만명 설상가상‘댐 2곳’방류 시작, 루이지애나도 비상사태 선포 미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하 비’ 가 주말을 지나면서 위력이 다소 줄 어들었지만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폭우 가 계속돼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 다. 카 테고리 4등급 이었던 하비가 열대폭 풍으로 약화돼

텍사스 부근에 정체하고 있어서다. 미 역사상 역대급 강우량인 760㎜의 비가 내리면서 이미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긴 가운데 이번 주 600㎜ 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 규모 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AP, AFP 통신 등은 28일 보도했다. 일 년에 걸쳐 내릴 비가 불과 일주일새 다 내리는 것과 같 은 상황이다. ◆ 거대한 호수가 된 도시… 도로 등 기반시설‘마비’= 지난 주말께부터 기 록적 폭우가 쏟아진 텍사스 주 휴스턴.

월요일 아침인 28일 오전,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인 휴스턴 일대는 주요 도로, 차량, 다리, 건물 등이 대부분 물에 잠겨 마치 작은 섬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고 뉴욕타임 스(NYT)는 전했다. 무릎에서 깊게는 성인 가슴까지 닿 았던 물이 계속 불어나면서 28일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단층 주택의 경우 지붕 만이 겨우 모습이 보일 정도로 물이 차 올랐다. 침수 상태가 이처럼 심각하지 않은

곳도 계속되는 폭우에 기반시설이 모두 마비됐다. <3면에 계속> 9월1일 일본총영사관 앞 시위를 알리는 포스터

‘위안부’항의 미대륙횡단 두 대학생 뉴욕도착 뉴욕한인들, 9월1일 일본총영사관 앞서 시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 리고자 자전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6 월23일 출발)에서 뉴욕까지 6천㎞에 이 르는 미국 횡단을 하고 있는 한국의 대 학생 트리플 A 프로젝트(triple A Project)팀이 8월31일 오후 뉴저지 포트 리에 도착한다. 이들을 위한 환영식 및 일본에 위안

부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수 요집회가 9월1일(금) 정오 맨해튼 49스 리트, 파크애브뉴 교차로에 있는 뉴욕 주재 일본총영사관 앞(299 Park Ave.) 에서 열린다. 행사가 끝나면 오후 1시부 터 유엔본부 건물가지 행진한다. ‘AAA 프로젝트’소속 대학생인 하 주영(25·경희대), 조용주(21·연세대)

씨는 이날 흥사단 뉴욕지부 회원 등 한 인 시민단체들과 함께 주미 일본 대사 관 앞에서‘수요집회’ 에 참석하고 공식 성명을 전달한다. AAA 프로젝트는 위 안부 범죄를 인정하고(Admit) 사과할 (Apologize) 때까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Accompany)는 의미로, 지 난 2015년부터 매년 대학생을 선발해 미 국 횡단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여 할 사람은 지하철 이용 시 6번 전철을 타고 맨해튼 51스트리트에서 내리면 된 다. △문의 201-931-5792(정광채 흥사단 뉴욕지부장), 201-96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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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29, 2017

9월2일 정신건강 응급처치 훈련

“뉴욕 인정은 살아 있다!” … 소년소녀가장 돕기 예천향우회 골프대회 230여명 참가 대성황 고향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예천향우회 골프대회가 26일(토) 롱아일랜드 소재 미들아일랜드 컨 트리클럽에서 230여 명에 달하는 뉴욕 일원 골프 애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김진학 예천향우회 회장은“부모 없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어린 소년소녀 가장을 돕

기 위한 예천향우회 골프대회를 성원해 준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에서 성원해 주신 기금 전액을 고향에 있는 어린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한다” 고 밝혔다. <사진제공=예천향우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부설 정신건강클리닉은 9월2일 실 시될 정신건강 응급처치 훈련에 참가 할 한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무료로 제 공되는 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 자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기초지식, 중 독, 우울, 불안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 초기대응법 등을 배울 수 있고, 롤 플레이를 통하여서 조금이나마 정 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는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의 Certification 이 수여된다. 훈련은 9월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 시까지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KCS 한 인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25명으로 제한 된다. △KCS 한인커뮤니티센터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718-366-9540

“이민자 보호는 성경의 가르침” 뉴욕하은교회에서‘이민자보호교회’설명회 뉴욕교협 산하 이민자보호교회위원 회(위원장 조원태 목사)와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는 27일 뉴욕하은교회( 담임 고 훈 목사)에서 이민자보호교회 의 역할에 대한 교육 및 트럼프 행정부 의 반이민 행정명령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민자보호교회 활동은 시시각각 다 가 오고 있는 대규모 반이민 공권력 집 행에 대비해서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키 기 위한 활동이다. 이날 동양제일교회 빈상석 목사가 종교인으로서 이민자보호교회에 나서 야 하는 성서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빈 상석 목사는“성서에서 이민자보호교회

(Sanctuary Church)가 시작 되었다. 나 찌 시절 교회가 유대인들을 보호했고, 미국의 교회는 이러한 전통을 살려서 흑 인 노예를 보호하고 이민자들을 보호하 는 역사적인 활동을 해왔다” 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지 금의 반이민 정책은 단지 서류미비자 추 방이 아니라 미국내 이민자를 비롯한 유 색인종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중장 기적인 정책이다. 그동안 형사적인 범죄 를 저지르지 않은 단순 서류미비 이민자 에 대한 체포 추방이 거의 없었지만 이 제는 무조건 체포 추방이 이루어 지고 있고 이것은 합법적 이민자들까지 대상 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권자라 하

퀸즈보로청 공원국은 플러싱 일대 공원의 안전 강화를 위해 3명의 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도로 시 루인도스키 퀸즈 공원국 위원(왼쪽에서 3번째), 피터 구 뉴욕시의원(왼쪽에서 5번째), 머린 리간 퀸 즈보로 힐 네이버 협회 회장(오른쪽에서 3번째) 뉴욕교협 산하 이민자보호교회위원회와 시민참여센터는 27일 뉴욕하은교회에서 이민자보호교회의 역할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교회 입구에‘이민자보호교회’ 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부착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더라도 이민자들 모두의 문제” 라고 설 명했다. 김동찬 대표는“그래서 조만간 닥쳐 올 수도 있는 정부의 대규모 체포 및 추 방에 대응해서 준비하는 차원에서 많은 한인 교회가 이민자보호 교회에 동참하 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 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 위 박제진 변호사는 집이나 직장, 거리 에서 불심검문 및 체포에 대응하는 방법 과 행정부의 이민관련 법집행에 대해 설 명했다. 이후 개별적인 무료 이민상담을 진행했다.

재미한인 이권재 작‘아버지의 초원’ 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수상 미국 거주 강원희씨도 시부분 대상

‘이노비’ 가 28일 마운트 사이나이 어린이 병원에서 첫번째 공연을 열었다.

이노비, 마운트 사이나이 어린이 병원에 음악 선물 문화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대표 강태욱)가 28일 마운트 사이나이 어린 이 병원에서 첫번째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NYU 영화음악 작곡과 석사를 졸업한 김혜연씨와 뮤지컬 배우 최명진씨가 봉사로 참여해 공연을 펼쳤 다. 공연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모두 좋 아하는 디즈니 뮤지컬 곡으로 라이온킹,

프로즌, 포카혼타스, 신데렐라 등의 인 기있는 곡들로 30분여간 공연했다. 이 곳은 중증 환자들이 많아 병원내 의 방송국(Kids TV Station)에서 이노 비 공연을 촬영해 전 병원으로 생중계 했다. △공연/후원 문의: 이노비 212-2394438 enobinc@gmail.com

재외동포재단은‘제19회 재외동포 문학상’소설 부문 대상에 재미동포 이 권재 씨의‘아버지의 초원’ 을 선정했다 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시·소설·수필·청소년 부 문에서 응모한 1천520편을 심사해 당선 작을 발표했다. 시 부문은 재미동포 강원희 씨의‘별 자리를 따라간 이중섭’ , 수필은 뉴질랜 드에서 응모한 백동흠 씨의‘깬∼니∼ 프!’ (깻잎의 원어민 발음)가 각각 대상 에 뽑혔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서는 강동헌 군(중고등부문, 인도네시아)의‘작은 천사들의 미소’ 와 김신영 양(초등부문, 이 각각 태국)의‘스물넷 꾸러미 선물’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어 작문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 한‘한글학교 특별상’ 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호주 새순 한글학교가 차지 했다.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학교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 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상과 가 작 등 총 30명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은 거주국 관할 공관에서 열린다. 신경림 시인, 정호승 시인, 최인석, 구효서 작가 등 13명의 심사위원은“모 국과 가족을 떠나 오랜 시간 살아온 이 야기와 낯선 땅에서 뿌리내리는 과정들 이 한국적 정서와 함께 녹아든 작품이 많았다” 며“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향수 와 갈망이 느껴져 가슴 찡한 감동을 했 다” 고 평가했다.

플러싱일대 공원 안전위해 보안요원 3명 추가배치 퀸즈보로청 공원국은 플러싱 일대 공원의 안전 강화를 위해 3명의 보안요 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뉴욕시경 (NYPD)에 따르면 키세나 코리도 파크 의 범죄율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도로시 루인도스키 퀸즈보로청 공 원국 위원, 머린 리간 퀸즈보로힐 네이 버협회 회장, 피터 구 뉴욕시의원, 커뮤 티니 리더 등은 28일 키세나 코리도 파 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안요원 3명 추가배치 방침을 발표했다. 피터 구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지난 달, 플러싱 키세나 코리도 파크와 키세 나 파크에서 연쇄적으로 2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고 밝히고“이 일대

공원의 치안 유지를 위해 3명의 정규직 보안 요원을 추가로 고용해 안전하게 만들어 나겠다” 고 밝히고,“공원 주변에 서 사건사고를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 고 당부했다. 퀸즈 공원국 도로시 루인도스키 위 원은“키세나 코리도 파크와 키세나 파 크 일대 치안유지를 위해 자원 봉사자 들과도 긴밀하게 연계해 안전한 공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에드윈 로드리게스 공원 순찰 검사 원은“앞으로 공원 순찰대와 뉴욕시경 (NYPD)은 추가로 배치될 보안요원들 과 연계해 공원의 치안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9월6일 무료 유방암 검진

검진을 계획 중이므로 이번 검진을 이 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여성 건강 프로 그램 전화 212-463-9685 (내선 번호 205)를 이용하여 다음 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전화: 212-463-9685 내선 번호 205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 보건부의 암 예방팀은 한인 여 성들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9월에는 6일(수) 오전 9 시~오후 4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 국 목 사 ,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뉴욕시 5개 카운티에 거 주하며 검진 받은지 1년이 넘고, 현재 나이 40세 이상인 여성들로, 보험 소지 여부나 체류 신분에 상관없다. 단, 40 세~49세인 경우 보험소지자에 한한다. 비보험자에게는 자궁암과 대장암 검 진도 제공한다. KCS 공공 보건부는 매달 한인 거주지역에서 무료 유방암


특집-텍사스수해

2017년 8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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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강타한 허리케인‘하비’ 의 폭우 30%는“기후변화 결과”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초강력 태풍 발생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결국 피해 키워” 텍사스주 휴스턴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하비’ 가 몰고 온 폭우의 약 30%는 지구온난화에 다른 기후변화 때 문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인 하비 같 은 태풍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기온 상승이 하 비의 파괴력을 한층 키웠다는 분석이다. 인구 650만의 미국 제4의 도시 휴스 턴 일대에는 30일 밤까지 50인치(약 1m25cm)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시사종합지 애틀랜틱은 27일 기후과 학자들이 평소 특정 기상 상황을 기후변 화와 연계시키는 것을 꺼려왔지만, 하비 를 포함해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 풍의 경우 지구온난화가 상황을 더욱 악 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산화탄소나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 스는 일부 태양광의 우주공간으로의 반 사를 차단함으로써 열(熱)을 대기 중에 묶어 두는 역할을 하며 대기 온도 상승 을 초래한다. 따뜻해진 공기가 기화 작 용을 촉진하면서 대기 중 수분이 증가하 고 열 가운데 일부는 대양에 흡수된다.

역이 됐다. 이러한 이례적인 열을 먹으 면서 열대성 저기압이 48시간 사이에 카 테고리 4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변모했다 는 것이다. 미국립대기연구소의 선임과학자인 케빈 트렌버스는“폭풍의 주요 연료는 바로 이것” 이라면서“이들 폭풍은 자연 적으로 발생하지만, 대양의 열로 인해

더욱 크고 강력하며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훨씬 많은 양의 폭우를 동반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이번에 하비가 보인 아 주 이례적이고 기이한 행태를 설명해주 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허리케인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약화하는데 하비는 육지에 상륙할 때까지 계속해서 세력이 커졌으며 텍사스 연안을 강타하 기 수 시간 전에야 4등급으로 격상됐다 는 것이다. 이는 멕시코 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성 저기압으로서는 아주 이례적인 케이 스로 지난 30년간 기록을 살펴볼 때 육 지에 상륙하기 마지막 12시간 동안 세력 이 계속 강화된 허리케인은 없었다는 것 이다. 트렌버스 연구원은 휴스턴 등 텍사 스 지역이 강력한 허리케인 유발 지역임 을 지적하면서도 대양 표면의 추가적인 열이 허리케인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휴스턴 지역에 쏟아진 폭우의 최대 30%는‘인간의 기여’때문일 수 있 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가 결국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도난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4대 도시인 휴스턴에는 이민자와 주재원 등 3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인회를 통한 구조요청도 10건 안 팎 접수됐으며, 현재 동포 20여명이 한 인회관에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 명 예상… 구조에 전력 = 재난 당국 은 군과 함께 일단 인명 구조 활동에 전 력하고 있다.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은 구조활동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 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휴스턴 을 중심으로 이미 3만여 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했다고 밝혔으며 연방 정부 지원이 필요한 수재민도 최소 4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28일 7 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지금까 지 총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가족 6명 이 밴을 타고 가다가 물에 휩쓸려 모두 숨졌다는 지역 언론 보도도 나왔다. 가옥, 도로를 비롯한 사회 인프라 시 설 등도 모두 물에 잠겼다. 최소 26만 명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50여 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하비’ 가 텍사스주를 강타한 가운데 27일 해안도시 락포트 인근 선착 장에 있던 배들이 파손돼 있다.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하비는 바로 멕시코만의 이례적인 해수 표면 온 도 상승으로 세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지 적이다. 지난주 하비가 휴스턴을 향해 진행 하면서 텍사스 근해 해수 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2.7-7.2도(화씨 F) 상승해 세 계의 주요 대양 가운데 가장 뜨거운 해

한인들도 피해… 구조요청 10여건 휴스턴 한인회관에 20여명 대피 중 허리케인‘하비’ 가 몰고온 폭우로 텍 사스 주(州) 휴스턴이 물에 잠긴 가운데

현지 한인들의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 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는 28일 오후“휴스턴 지역 한인동포 가운데 인 명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다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부 케이티 또는 메모리얼 지역, 남부 리그 시티 지역에서 침수피해 또는 한인상점

텍사스 수해

건에 이르며 이 중 27일 밤 이후 걸려온 전화만 2만건이다. 이에 주민들은 삼삼오오 봉사단을 조직해 힘을 보탰다. 전날부터 구조활동 을 시작했다는 크리스 손 씨는 친구와 짝을 이뤄 낚시용 보트를 갖고 댈러스 일대에서 고립된 피해자들을 구조 중이 라고 밝혔다. 손은“구조에 필요한 보트 와 장비가 있는데 집에서 TV만 보며 있 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고 말했다. 휴스턴 사태를 지켜보는 미국민들도 2005년 1천200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 나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안타까워했 다. 카트리나 참사 생존자인 레이 그라 시아는“휴스턴에서 지금 이 일을 겪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많은 감정이 밀려든다” 고 말했다. ◆ 물 폭탄 이번 주도 계속… 30일께

최대 고비 = 비 피해는 30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8일 오전 현재 텍사스 휴스턴 남서 쪽 148㎞ 지점에 머무는 하비는 적어도 30일까지 주변에 머물며 앞으로도 엄청 난 양의 폭우를 예고하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는 이미 760㎜의 비가 내렸으며, 다음 달 1 일까지 380~6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 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하비가 뿌린 강수량은 이번 주말까지 약 1천270㎜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간 강수량 과 맞먹는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댐 2곳이 방류까지 시 작했다.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27㎞ 지점 에 있는 애딕스와 바커 댐이 이날 오전 제한수위를 넘김에 따라 방류에 들어간 것이다. ◆ 사망자 10명으로 늘고 수재민 45

<1면에 이어서>주요 도로 가운데 이 번 침수 피해를 비껴간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대부분의 교통신호는 폭우에 쓰 러지거나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월요일이면 문을 열었어야 할 매장 들은 모두 굳게 잠겼고, 한주가 시작됐 지만 기업들이 모여있는 업무지구에서 도 출근 행렬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눈에 띄는 인적도 무릎에서 가슴 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지나다니고 있 다. 도시 전체가 제 기능을 잃은 가운데 구조대원들만 인명 구조를 위해 분주하 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구조대원 도 몰려드는 구조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비가 상륙한 이후 휴스턴 911시스 템으로 걸려온 구조요청 전화는 7만5천

허리케인‘하비’ 로 물에 잠긴 텍사스주 디킨슨에 있는‘라 비타 벨라’양로원의 모습. 양로원 주인의 사위인 티머시 매킨토시가 27일 트위터에 사진을 이들 사진을 올리자 노인들은 3시간만에 구조됐다.

한 누리꾼의 트위터“사람살렸다” 구조요청 폭주로 911 마비되자 SNS로 도움 요청 반쯤 물에 잠긴 양로원 할머니들 3시간만에 구조 27일 오전 9시께 한 누리꾼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텍사스주 디킨슨의 한 양로원의 사진. 거실에 모인 노인들의 가슴팍까지 흙탕물이 가득 차 있고 집기들이 둥둥 떠다닌다. 한눈에 봐도 긴급상황으로 보이지만 휠체어나 산소통에 의지한 노 인들의 대피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응급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는 문구 와 함께 올라온 이 충격적인 사진은 당 일 4천5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 았다. 너무나‘드라마틱’ 한 모습에 일부 는‘가짜’ 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로원의 주인이 보낸 사진 을 사위인 티머시 매킨토시가 트윗에 올린‘실제상황’ 이었다. 매킨토시는 양 로원 방 한쪽에서 물이 치솟는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의 효과는 더욱 드라마틱했다. 누리꾼과 언론의 관심이 더해져 당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바로 구조에 나섰다. 사진이 올라온 지 3시간만인 당일 정오께 노인 15명이 안전한 곳으로 몸 을 옮겼다. 매킨토시는 이후 감사의 트 윗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상황이 수습된 후 티머시 부부가 전 환 전후 상황은 이렇다. 디킨슨에서 1천600㎞가량 떨어진 곳 에 살던 티머시 부부는 허리케인 소식 에 어머니에게 안부를 묻고자 문자 메

시지를 보냈고, 어머니는 사진으로 답 했다. 고민하던 부부는 이를 온라인에 올려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딸 킴 티머시는“어머니는 허리케인 이 오기 전 근처 호텔로 노인들을 옮기 려고 했지만, 호텔이 준비가 안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며“노인들이 위험해질 줄 알았다면 바로 옮겼을 것” 초강력 허 리케인‘하비’ 가 강타한 미국에서 이처 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구조 와 수색에 큰 몫을 하고 있다. 911은 구 조요청이 쇄도하는 탓에 연락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네티즌은 트위터, 페이 스북에 자신의 위치와 현 상황을 담은 사진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애넷 풀러는 하비로 집에 물이 들어 오자 다른 가족들과 함께 이웃집 2층에 갇혀 있었다. 1층의 허리춤까지 물이 찬 상황을 비디오로 찍어 다른 도시에 사 는 두 딸에게 문자로 보냈고, 딸들은 이 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온라인에서 상 황이 알려지면서 구조된 풀러는“911에 전화했더니 계속 울리기만 했었다” 고 고립 당시 상황을 전했다. 풀러는“하비 와 같은 허리케인에 대처할 수 있는 정 부는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만, 911이 먹 통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 매우 당황스러웠다” 며“어떤 면 에서 소셜미디어는 어떤 정부기관보다 강력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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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MONDAY, AUGUST 21, 2017

한인 청소년들은 조국 대한민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7회 영어 웅변대회 초대강연-‘학생들을 위한 음양의 균형’ <2017 Special Guest Speech on Korean History, Culture and People. at the 7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Special Guest Speech (초대 강연)>

The Yin and Yang of Growing Up <학생들을 위한 음양의 균형> 이미연 <심사위원, RELX그릅 RBI의 생산부장> [편집자 주(註)]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 운장학회(회장 조은숙 박사) 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 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 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 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 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7회 대회가 지난 4월29일 뉴저지 테너플 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 (KCC)에서 개최됐다. 초대 강연을 한 이미연 씨 이날 학생들의 웅변이 끝 나고 초대 강연으로 심사위 원이자 RELX그릅 RBI의 생산부장인 이미연씨(49)가‘학생 들을 위한 음양의 균형’ 이라는 제목으로 초대강연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미연씨는“목적도 중요하지만 목적을 이루어가는 과정 을 즐길 줄 알아야하고, 외적 목적달성과 내적인 성장의 균 형이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 그리고 사춘기의 자 녀와 부모 간에 보호와 자유의 균형이 있을 때 자신의 일을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자립적인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을 상기시키면서“필요한 거리를 두더라도 부모와의 대화를 중요시 해야 된다” 는 내용을 자신의 이야기와 엮어 감명 깊 게 들려주었다. 이미연씨는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 회 회장 조은숙 박사의 영애(令愛)로, 남동생과 함께 해마다 이 영어 웅변대회 1등상인‘탄암 조용구 장학금’ (1,000달러) 을 제공하고 있다. 탄암 조용구 선생은 조은숙 박사의 선친(先親, 교육가)으

경운장학회 회장 조은숙 박사 가족은 선친(先親) 탄암 조용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어, 영어 웅변대회 1등상 인 ‘탄암 조용구 장학금’(1,000달러)을 제공하고 있다. 탄암 조용구 선생은 조은숙 박사의 선친(先親, 교육가)으로, 탄암가족 은 2세(조은숙) 부부, 3세(이미연씨 남매)가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1등 탄암상을 받은 Charlotte Kim 양과 탄암가족. ◆ Tahn-Ahm Yong-Ku Cho Scholarship (탄암장학금 for 1 student). Award ($1,000) is funded annually by Tahn-Ahm’s daughter, Eun-Sook Cho (KGGHS graduate 47회). Her family has pledged continuous annual support to commemorate Tahn-Ahm who had a conviction that Korea’s independence from Japanese oppression would be secured by strong national identity fostered through education. He started Bae-Myung School in 1934 at the age of 27 with a zeal to provide education free of charge to talented young people who could not afford. He greatly contributed to Korean society as a leader in education for over seven decades. He was a recipient of many national honors including National Morahn-Jang (국민장-모란장).

이미연 심사위원(RELX그릅 RBI의 생산부장)이 ‘학생들을 위한 음 양의 균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로, 탄암가족은 2세, 3세가 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금을 제 공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일보는 수상자들의 원고 12편을 실은데 이어,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 이미연 심사위원 의 강연도 싣는다. 다음은 그 강연 전문 이다. △웅변대회에 대한 문의: 조은숙 201-306-0200 lucy.cho1212@gmail.com

What a great set of speeches. Thank you for all the effort you put into researching, writing and practicing them so we could all benefit and learn more about Korea. I know that I, for one, know more than I did in the morning. Knowing that thoughtful people like you will be our adults and leaders of tomorrow gives me great hope. And thank you to the Kyong-gi Girls High School alumnae association for inviting me to speak again. I was honored by your invitation last year. And to think that I have the opportunity to share my thoughts with others, now that you actually heard me speak, to be invited again is an especial honor. In the spirit of today’s event, I thought I’d talk about the Korean flag. For me, the Korean flag or taegukki has been something that I’ve always loved even as a child for its beauty, its colors and the elegant swirl of red and blue in the center. It’s a flag that stands out in any parade of world flags and it’s something where I definitely feel an unexplainable pride and it’s a memory of my childhood as this actual flag sat in our tv room growing up. This flag becomes even more beautiful when you think about what it stands for. For those of you who don’t know, I thought I’d share a bit about it. The circle in the middle, known as the taegguk, represents the balance of the universe or what is known as the yin/yang. And in each of the 4 corners are symbols called gweh, where each one has many different meanings like the different seasons or the 4 elements. One of the meanings of these four corners is that they represent four virtues- humanity, justice, intelligence, courtesy. And all of this is set against a background of white which is thought to represent peace, purity or brightness. Indeed, it’s a beautiful flag whose beauty is deepened by this understanding. In the end, it is the overall balance of the flag- with its balanced yin/yang center, with its balanced corners that I realized i really love and admire. The reality is that the life of a high school student (and even our lives as adultes) is not that balanced. As a parent of a high school junior and a recent high school graduate, I see that these years can quickly resemble anything but balance. But I’d urge you to seek better balance in four ways: The first is the balance between the goal and the journey. As a high school student, it can seem like your life is a series of goals to achieve. You have the challenge of getting good grades, taking the SAT or ACT tests, taking up activities, and getting into college. And tackling all of them is not easy. But the reality is that you actually spend far less time achieving the goal than you spend preparing to achieve it. Here’s an example: it takes 4 minutes to achieve the goal of running a 4-minute mile but it can takes months to train for it. So with so much time needed to prepare, make sure you find meaning in the training itself or you risk having big chunks of time that is spent in pursuit of the goal but without appreciation. So, to counterbalance the focus on the goal, i’d urge you to balance it with a focus on the journey since more than 95% of your time will actually be spent on your journey to achieve your goals, whatever they are. So when you study, enjoy or at least appreciate what you are learning; when you play a sport, delight in the skills you are gaining; and when you spend time thinking about your future, enjoy the reality of being able to explore. And parents, I’d ask you to support your students by asking them about not just what grade they got, but what they learned about the work, the process, and about themselves. In the end, life is about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 The second area of balance I’d urge is the balance between a focus on your outer life- or what you will bewith a focus on your inner life- or what kind of person you are and will be. As a group, we adults ask a lot of questions of you students about what you will be. What college do you want to go to,

what major will you be, what career you want to pursue. And I know from personal experience that we can obsess about those questions, perhaps only to help us to make the future less uncertain by talking about such concrete things. The fact of the matter is that WHAT you actually end up doing is unlikely to be what you believe today. And that’s okay, and in fact, I think it’s one of the wonderful things that keeps life so interesting. Which is why I talk about the importance of planning your future with a pencil. But the kind of person you will be is absolutely shaped by how you act today. How you approach problems, how you interact with the people around you, how you approach your homework, how you handle change, how you treat othersyour actions and underlying attitudes that you hold today will definitely reflect how you approach life tomorrow as well. Oddly, i don’t see enough conversation happening about the kind of person you are today and the kind of person you want to be. What words would you use to describe the type of person you are today? Kind, disciplined, engaged, friendly or aloof, curious or focused, independent or dependent? Please take a moment to think about it and think of the two or three words you would use to describe yourself. Now, take a moment to think about the one word you’d like to change or add to your self-description that would really make you more happy. Maybe you want to be more understanding, more patient, more involved, less of a procrastinator, more spiritual. This kind of reflection can be hard as there is no deadline or tangible result that you can see. But in my mind, it’s the most important discussion to have because it’s in your control and ultimately it affects your happiness much more than the college you attend or the job that you hold. This balance of working on your outer life and your inner life is one that I’d certainly encourage you to focus on throughout life. It’s something I regularly do as I try to seek a meaningful and joyful life. I’ve come to realize that despite my achievements, life is not a game of candy crush where your happiness depends on the impressiveness of what level you achieve but on the strength and goodness of you as a person. And here is where I’ll offer my last observation regarding balance. And that has to do with the relationships between parent and teenage child. Until now, we as parents have done a lot for you children and often without any expectation in return. As my mother says, love does flow downhill. But it is during these last few years of high school that you must both determine how to make the transition of your student so they increasingly make decisions on their own and take responsibility for their own actions. This must be a gradual transition. You as students shouldn’t reject us parents and fail to listen or ask for advice from other trusted adults- or you risk an incredible source of wisdom. I know I could have done more to turn to my parents for help that would have saved me quite a bit of heartache. But I didn’t out of teenage pride and a difficulty in being able to listen. On the other hand, we as parents shouldn’t expect our children to obey us without question. They need to question and understand what you mean and it’s a great habit to develop so they can really discern what is right for them. And, unfortunately, the reality is that we as parents can’t possibly understand their world or who they truly are deep inside and so they need to make the right decisions about how to apply what you mean to their world In a time that is so focused on collecting a series of achievements today like badges in a video game, I know it can be hard to remember that it’s about how you do so. So remember the taegukki and seek the yin/yang balance to find meaning and true happiness and know there are a lot of us around you who are here to support and encourage you along the way. Thank you.


내셔널/경제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트럼프 최측근, 대선기간 푸틴 측에 사업 도움 요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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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승조원 만성피로에 수면부족… 충돌은 예견된 인재” 함정 줄었는데 임무량 그대로… “北도발에도 항시 대응, 일주일에 108시간 근무”

WP, 의회 제출된‘코언 이메일’입수… 러시아와 사업상 유착관계 의혹 증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지 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그룹의 모스크바 개발 사업과 관련,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 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 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코언 변호사는‘트럼프의 투 견’ 으로 불릴 만큼의 최측근 인 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 사이자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으 로 재직 중이다. WP가 입수한 미 하원 공식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마이클 코언 변호사

관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 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전 날 WP 보도에 이어 러시아 출신 미국인 부동산 개발업자인 펠릭 스 세이터가 코언에게 보낸 이메 일 내용 가운데 보다 적나라한 내용을 공개했다. 세이터는 이메일에서 모스크 바 트럼프 타워 건설 계획과 관 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 분을 과시하면서“푸틴을 이 프 로그램에 끌어들일 것이며, 우리 는 트럼프를 당선시킬 수 있을

코언, 푸틴 대변인에 보낸 이메일서 “적절한 사람 만남 주선해달라” 세이터, 코언에 보낸 이메일서 “푸틴 끌어들여 트럼프 당선시킬 수 있을 것” 료에 따르면 코언은 지난해 1월 모스크바에서의‘트럼프 타워’ 개발 사업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 나지 못하자 푸틴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에 게 도움을 구하는 내용의 이메일 을 보냈다. 코언은 이메일에서“지난 몇 달간 트럼프 타워 개발을 위해 러시아에 있는 한 회사와 일해왔 다 - 모스크바에서의 모스크바 개발 프로젝트” 라며“양측의 소 통이 오도 가도 못하고 정지된 상태” 라고 말했다고 WP는 보도 했다. 코언은 또“이 프로젝트는 너 무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의 지원 을 요청하고 있다” 면서“당신이

나와 접촉해 적절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세부 사항들 을 논의하기를 공손히 요청한다” 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메일과 관련, 코언은 의 회에“페스코프로부터 응답을 받 지 못했다. 2주 후에 그 계약(트 럼프 타워 개발)은 무산됐다. 그 계약은 통상적인 사업 제안일 뿐 이었다” 고 해명했다고 WP는 전 했다. 코언은 또 WP에 보낸 해명에 서“ ‘트럼프 모스크바’제안은 단순히 트럼프 그룹이 검토해온 다른 개발 기회 중 하나였고, 결 국 거부됐다” 고 해명했다. 코언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 구하고 의회가 입수한 이 이메일

은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가 대선 기간 사업상 유착관계였음 을 시사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WP를 비롯한 미 언론 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 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혐의를 조사 중인 미 의회와 로버트 뮬 러 특별검사 등은 지난 5월 코언 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떠오른 이후 정보 제 공과 증언을 줄기차게 요구해왔 다. 코언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우크라이 나 국민투표에 부침으로써 서방 의 대(對)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명분을 주는 방안을 기획해 백악

것” 이라고 적었다고 NYT는 전 했다. 세이터는“모스크바에 트럼 프 타워를 지으면 트럼프의 정통 한 협상기술을 부각하고, 트럼프 후보에게 정치적 이익이 될 것” 이라면서“한 남자는 미국의 대 통령이 될 수 있고, 우리는 그것 을 설계(engineer)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타워 개발에 드는 재원과 관련,“러시아 VTB 은행과 파이낸싱을 준비했다” 고 도 했다. VTB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와 관련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금 융제재를 받는 러시아 금융기관 이다.

국무장관측“틸러슨, 트럼프와 다른 관점 밝힌 것” 샬러츠빌 백인우월 두둔 트럼프에 ‘거리두기’ 놓고 미묘한 파장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야기한 백 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 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다 른 관점의 표현’ 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틸러슨 장관 측 보좌관이 28일 CNN에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 인우월주의자 두둔 발언과 관련 해“누구도 미국인의 가치, 또는 미국 정부와 기관이 그러한 가치

걸프협력회의(GCC)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왼쪽)

들을 증진하고 수호하기 위해 헌

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 는다” 고 밝혔지만,‘그렇다면 대 통령의 가치는?’ 이라는 질문에 는 즉답을 피하며“대통령은 자 기 생각을 말하는 것” 이라고 답 했다. 이러한 틸러슨 장관의 답변이 나오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거리 두 기’ 에 나섰다는 관측이 퍼졌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의 보 좌관은“틸러슨 장관이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

나 이른바 미국인의 가치를 혼선 없이 재확립하고자 한 것” 이라며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최고 로 했는가? 아니다. 하지만 최고 가 아니라고 해서 미국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빠르게 실망하고 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 니스탄 전략회의를 한 후“틸러 슨이 내 생각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의 첨단 함정인 이지 스함이 두 달 새 두 차례나 민간 선박과 충돌사고를 낸 것을 두고 원인 분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 번에는 승조원들의 피로도에 무 게를 두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는 전·현직 장교들의 증언을 빌 어 미 해군이 열악한 환경에서 강도 높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 며, 승조원들은 만성 수면부족과 피로에 시달렸다고 27일 보도했 다. 미 해군 장교들은 전보다 함 정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같은 강도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훈련 시간도 줄고 수면부족에 시 달렸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의 지원으로 2015 년 발간된 전략예산평가센터 (CSB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해군 함정의 수는 약 20% 줄었다. 반면 함정이 배치 되는 시간이 변함이 없다. 특히 작전 부담은 주로 제7함대에 집 중됐다. 지난 6월 민간 컨테이너 선박 과 충돌했던 피츠제럴드함에 근 무하다 2016년 대위로 전역한 로버트 맥폴은 NYT에“함정은 항상 바다에 있었다” 고 말했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할 때나,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 든다고 할 때도 함정은 항상 항 해 중이었다. 기본적으로 밤낮 구분이 없는 근무체제이다 보니 피곤할 때는 실수도 일어난다는 얘기다. 서태평양 근무 경력이 있는 케빈 아이어 예비역 해군 대위도 “함정이 몇 없었기 때문에 작전 요구사항은 엄청나게 많았다” 고 말했다.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도 2015년 같은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지스함,싱가포르 인근서 상선과 충돌

제7함대처럼 해외에 모항을 둔 함대의 임무수행 시간이 길어 유 지보수, 훈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기지에 있는 함정은 배치 전 충분히 훈련을 받지만, 해외에 주둔하는 함정들은 수리 등의 시간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바다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 느라‘곡예’ 를 부린다는 것이다. 특히 함정을 이끄는 이는 25 세 미만의 젊은 지휘관이다. 지 휘관 자격시험은 통과했지만, 경 험은 부족하다. 미 해군은 신임 장교에게 하 던 6개월간의 집중 훈련을 2003 년 중단시켰다. 대신 곧바로 실 전 배치, 업무를 배우도록 했다. 지난해까지는 신임 장교의 14주 간 교육과정에 첫 항해를 끼워 넣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너무 바빠 이들을 교육할 시간은 별로 없다는 게 전·현직 장교들 의 증언이다. 수면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 해군 함정들은 전통적으로 5 시간 경계 임무 후 10시간 휴식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휴식 기 중에도 종종 일상적 임무를

해야 한다. 여기에 당직사관들은 3일에 한 번씩 20시간씩 임무를 서야 한다. 수면시간이라도 훈련, 재 급유 작전이 있을 땐 몇 시간씩 깨어있어야 하므로 제대로 잘 수 가 없다. 회계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승조원들이 주당 근무시간에 108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일본에 모항을 둔 해군 장교 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주 온라 인 커뮤니티인‘레딧’ 에“하루에 평균 3시간씩 잤다” 며 피로누적 과 수면부족 등으로 일어난 사고 를 목격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 다. 다만 공식적으로 미 해군은 이러한 관측을 부인하고 있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 서“승조원들은 전혀 지친 기색 이 없었다” 며 승조원의 피로 누 적이 사고 원인이라 생각하지 않 는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다음달 해군 지휘 부를 불러 청문회를 열 예정이 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인종주의 오명쓰고 美극장서 퇴출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정치·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할 리우드의 대표적 고전영화이자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바 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39)가‘인종주의’ 오명을 쓰고 미국의 유명 극장에 서 퇴출됐다. 28일 시카고 트리 뷴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테네 시 주 멤피스의 명소 오피엄 극 장(Orpheum Theatre·1928년

개관)은 지난 34년간 여름 특선 영화제에서 꾸준히 선보인‘바 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 대해‘인 종적 몰이해가 드러난 작품’ 이 라는 비난이 계속되자 퇴출을 공 표했다. 극장주 브렛 배터슨은 멤피스 흑인 인구가 63%에 달하 는 점을 상기하면서“인종차별 에 대해 무감각한 작품을 더이상 상영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의 목적은 지역사회 주

민들을 즐겁게 하고 교육하기 위 한 것” 이라며“내년부터‘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를 여름 특선작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 고 밝혔 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동명 장편소설(1936)을 바탕으로 제작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는 남북전쟁기 조지아 주 애틀랜타 목화농장을 배경으 로 농장주 딸 스칼렛 오하라가 겪는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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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29, 2017

군에‘채찍’든 문 대통령…“막대한 국방비에도 북한에 뒤떨어져” “북한 비대칭 전력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 … 3축체계 조기구축 질책 ‘북한 발사체 혼선’질책 의미도… 미국 처음부터 탄도탄이라는데 청와대·군“방사포→탄도미사일” 안이한 군 대응에‘경고장’ … 예산 줄줄 새는 방산비리‘고강도 칼질’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이례적 으로 군(軍)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방부를 상대로 한 예정된 업무 보고 자리였지만, 북한의 고강도 도발을 둘러싼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한 평가와 인식이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영무 장관 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앞에 두고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 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 야 하나 그 많은 돈을 갖고 뭘 했 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고직 접 화법을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로 상 징되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 수준 은 물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우리 군이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 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체 계) 구축을 오래전부터 진행해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2017 국방부·보훈처 핵심정책 토의’ 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정경 두 합참의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피우진 보훈처장, 정경두 합참 의장, 문 대통령,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 고 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이를 다 시 언급하며 군을 질타한 것은 매 년 막대한 국방비를 쓰고도 아직

도 북한 도발에‘쩔쩔매는’현실 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한국형 3축 체계 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 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 고구

체적으로 직접 지시한 것은 엄청 난 예산을 쓰면서도 말로만 3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완성 시점까지 보고 하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또“남북의 국내 총생산(GDP)을 비교하면 남한이 북한의 45배에 달한다. 그러면 절 대 총액 상으로 우리 국방력은 북 한은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 고 반문했 다.“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우리가 북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지 연합방위능력에 의 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도 했 다.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쓰면서 도“북한과 국방력을 비교할 때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한다” 는 문 대통령의 지적에는 우리 군의 방위역량에 대한 강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방산 비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엄중한 인식이 녹아 있다.

문 대통령“그 많은 돈을 갖고 뭐했나 근본적 의문” 국방부 업무보고서 강한 어조로…“남한 GDP, 북한의 45배인데 국방력 압도 자신감 있나” “ ‘독자작전능력 때 이르다’하면 군대 신뢰하겠나… 연합방위에만 의존 안타까워” “북한 비대칭전력 대응하는 게 3축체계” …“의문사 의혹 여전, 군사법기구 개편 검토” “방산비리, 방산업체·무기중개상·군퇴직자 전수조사… 5·18 발포명령까지 규명” “재향군인회 등 정치적 중립 잃고 편향적… 광복군, 우리 군 역사에 편입시켜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북한이 재래식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 다” 며“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 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3축” 이라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 울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 고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 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 야 하나, 그 많은 돈을 갖고 뭘 했 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고지 적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어떻게 군 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남북의 국내총생 을 신뢰하겠는가” 라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군 현대화와 관련, 산(GDP)을 비교하면 남한이 북 한의 45배에 달한다. 그러면 절대 “필요하면 군 인력구조를 전문화 총액 상으로 우리 국방력은 북한 하는 등 개혁해야 하는데 막대한 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우리가 북 신감을 갖고 있느냐” 고 반문했다. 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 그러면서“압도적인 국방력으 지 연합방위능력에 의지하는 것 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 같아 안타깝다” 며“전력 차원뿐 해야 하나 북한과의 국방력을 비 아니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군 교할 때면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 혁신특별 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위원회, 군 옴부즈맨 제도, 국가인 면서“심지어 우리 독자적 작전능 권위원회 등에서 오랫동안 군 문 력에 대해서도 아직 때가 이르고 화의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군이

계속 거부했다” 고 말했다.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군 의문사와 방산비리와 관련, 문 대통령은 관련해“군이 발표하는 사망원인 “실제 압도적인 비리액수는 해외 을 믿지 못하기에 과거에 별도 독 무기 도입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 립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했는데 며 우리 자체 비리액수는 상대적 며“그런데도 군 의문사 의혹은 여전하다” 며“군 으로 크지 않다” 사법기구 개편도 전향적으로 검 전체가 방산비리 집단처럼 보이 토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방산비리에 또“군의 태도를 보면 고유한 대해서도 정확한 대책을 세워 방 뭔가를 지켜야 한다는데 집착하 산업체·무기중개상·관련 군 퇴 며 늘 방어적으로 대응하는데, 중 직자 등을 전수조사하고 무기 획 요사건에 대해 군 발표를 믿지 못 득 절차에 관여하는 분들에 대해 하고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을 근 서는 신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 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고 거듭 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방 산비리를 적폐로 규정했고 취임 이후에도 반드시 근절해야 할 최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외무기 도 입 과정을 방산비리의 핵심축으 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방산업체 ·무기중개상·관련 군 퇴직자 등을 전수조사하고 무기 획득 절 차 관련자에 대한 신고제 도입이 라는‘충격 요법’ 까지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많은 국방비로 도대체 뭘 했느냐’ 고 언급한 이면 에는 지난 26일 북한이 발사한 발 사체에 대한 성격 규명을 제대로 못 한 데 대한 질책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동해 상으로 발사체 3발을 쏘아 올렸고, 청와대는 발사 5시간 만에‘300㎜ 방사포로 추정된다’ 는 공식 입장 을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급 도발 직후여서 탄 도미사일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시점에‘탄도미사일은 아니다’ 라 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만 이틀이

지나서야‘탄도미사일’ 이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탄도미사일 로 규정했는데도 청와대가 군의 정보 분석을 토대로 방사포라는 잘못된 발표를 함으로써 우리 군 의 정보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냈 고, 나아가 청와대 발표의 신뢰성 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 정치권에 서는 그 의도까지 문제삼는 상황 에 이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과 만나“ ‘방사포로 추정된 다’ 고 공개하기로 판단한 주체는 안보실이었고, 발표 소스는 군(軍 )일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군 당국 의 이 같은 정보 능력에 더해 청와 대 참모들의 판단 오류까지 겹치 면서 스스로 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취 임 이후 이날 가장 강력하게 군을 질타한 데는 이런 배경이 결정적 이었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 지 않다.

라고 선을 그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군 역할 논란과 관련,“공군 었다. 의 비행기 출격 대기나 광주 전일 이어진 보훈처 보고에서 문 대 빌딩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할 통령은“3·1절, 현충일, 8·15가 예정인데, 조사하다 보면 발포명 정부의 3대 보훈행사인데 국민 관 령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 이라 심은 거의 없는 정부 행사가 돼버 며“지금까지 군 발표 내용을 믿 렸다” 며“아주 의례적이고 박제화 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가 한 기념식 대신 3·1절의 경우 탑 부간 종결을 지어 국민 신뢰를 받 골공원이나 아우내장터 등 실제 는 계기로 만들라” 고 지시했다. 기념비적 장소에서 국민도 참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국 하도록 현장성을 살려 재현하는 방부를 강하게 질타한 것은 3축 게 바람직하다” 고 제안했다. 체계 구축에 속도가 나지 않는 점 문 대통령은“외국은 재향군인 등을 지적하면서‘군이 보다 적극 등 예비역이나 현역 군인에 대해 적으로 개혁에 임해달라’ 고 당부 사회적 예우가 대단하지만 우리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는 군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 있는데 국가보훈 정책도 문제지 에서 기자들을 만나“업무보고 분 만 국민 보기에는 군도 문제” 라며 위기는 무겁지 않고 토론도 활기 “장성 출신이나 재향군인회나 보 차게 이어졌다” 면서“일반 국민의 훈단체 등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 관점에서 현안을 보고받은 문 대 고 편향된 모습을 보여 사회적 존 통령이‘군이 분발해달라’ 는 취지 경을 잃은 측면도 있다” 고 지적했 로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 다. 말했다. 문 대통령은“광복군과 신흥무 문 대통령이 비대칭 전력 강화 관학교 등 독립군의 전통도 우리 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 육군사관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 는“군의 대응 전력을 훨씬 증강 하고 광복군을 우리 군의 역사에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확고하 편입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고 다” 면서“전술핵 재배치 등을 의 덧붙였다.


한국Ⅱ

2017년 8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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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 통과 합참“비행거리 2천700㎞·최고고도 550㎞” … 일본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 낙하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 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 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 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 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고 밝혔다. 합참은“비행거리는 약 2천700 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 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 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 해 북한 미사일이 이날 오전 6시 6 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 裳岬) 상공을 통과했고 오전 6시 12분께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천 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 다. 일본 매체는 지금까지 일본 내 피해 상황과 미사일 낙하물은 보 고되지 않았고 미사일은 3개로 분 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을 요 격하지는 않았다. 우리 군 기준으로 사거리 1천 ∼3천㎞의 미사일은 중거리탄도 미사일(MRBM)로 분류되지만, 비행거리가 2천700㎞에 달한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으로 볼 수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북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은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다목적 노림수 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이 쏜 미사일은 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크다” 며“이번에 는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로 쏜 것 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화성-12형은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 이다. 당시 화성-12형은 고각발사 로 비행거리 780여㎞, 최고고도 2 천110여㎞를 기록해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 가 4천500∼5천㎞로 추정됐다. 화성-12형과 같이 액체연료를 쓰는 탄도미사일은 연료 주입량 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으로 사거 리를 조절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내민 손 걷어찬 북한… 한반도 정세 다시 요동 최근 긴장 완화조짐 보이던 국면전환 흐름에 찬물 끼얹어 미국 고강도 추가압박에 북한 반발 악순환 가능성 배제 못해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넘어 가는 중거리 이상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다시 요동칠 조짐이다. 이번 도발은 북한의‘괌 도발’ 검토 위협으로 크게 올라간 긴장 이 다소 완화되는 듯한 시점에 나 왔다. 미국 정부 수뇌부가 핵·탄도 미사일 시험 중단과 도발적 언행 중단 등으로 대화 재개의‘문턱’ 을 사실상 낮추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북한의 최근 행보를‘도발

자제’ 로 긍정 평가하면서 나온 국 면 전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일 로 볼 수 있다. 더욱이 단거리 탄 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지난 26일 의 발사체 발사보다 크게 수위를 높인 도발적 행위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순 응하는 모양과 의제(비핵화)로는 대화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이 자 대화 테이블에 앉기 전까지 최 대한 핵·미사일 능력을 끌어올 리겠다는 북한의 의지 표현으로 읽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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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화염과 분노’발언 등으로 혼 란스러웠던 미국의 대북 메시지 가 최근‘선 외교-후 군사옵션’ 으 로 정리되는 듯한 상황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복 공격에 대 한 두려움 등‘심리적 저지선’ 을 넘어서게 한 요인이 됐을 수 있다 는 분석도 나온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 석은 이날“한국과 미국이 대화를 간절해 보일 정도로 요구하는 상 황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에 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며 “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한 다음 에 대화에 나가도 괜찮겠구나’ 하 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고 분석하 고,“대화의 시기와 조건에 대한 결정 권한을 김정은에게 위임한 듯한 상황이 문제” 라고 지적했다. 국립외교원 신범철 교수는 이 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자신들의 핵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비핵화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 있는 괌에 대한‘포위사격’ 을 검 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한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 은 IRBM인 화성-12형 4발을 괌 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 주변 해역에 떨어뜨린다는 계획 다. 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 이와 관련, 북한이 이번에 쏜 난 26일 강원도 원산 인근 깃대령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괌에 이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르는 거리(약 3천500㎞)에는 못 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미치지만, 언제든지 일본 상공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 넘어 괌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날 릴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볼 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 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금까지 IRBM급 이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 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각을 최 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 대한 끌어올린 고각발사로 쐈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마이 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정상각도 웨이’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로 쏜 점도 주목할 만하다. IRBM급 탄도미사일을 정상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각도로 발사함으로써 대륙간탄도 (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미사일(ICBM) 기술의 마지막 관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해온 문 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실전 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했을 것 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대형 도발로 또다시 중대한 시험 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북한의 무기화된 탄도미사일 대를 맞게 됐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 국 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은 과거 일본 상공을 수차례 통과 회를 긴급 소집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 바 있다. 그러나 장거리 로켓에 탑재되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 는 인공위성은 우주 궤도에 진입 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 제재 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탄도미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국제사회 일의 탄두는 대기권으로 다시 들 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 어와 목표 지점에 떨어진다는 점 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 에서 일본이 느낄 위협의 강도는 을 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 한다” 고 밝혔다. 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들고, 1차적으로 핵 동결과 제재 해제를 교환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폭거’ 로 규정한데서 보듯, 자신 들 머리 너머로 날아간 미사일을 지켜본 일본이 초강경 기조를 보 이는 가운데, 미국의 향후‘응수’ 와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미 풍계리에서 언제 든 핵실험을 실시할 상태를 유지 하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북한 이 작년처럼 9월 9일 정권수립일 을 즈음해 6차 핵실험에 나섬으로 써 한반도 정세를 벼랑끝으로 몰 고 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다. 동맹국에 가해진 고강도 위협에 대해 신규 안보리 제재 결 의를 추진하고 중국의 대북압박 견인에 박차를 가할지, 아니면 현 재의 유화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지에 대해 미국도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올 가을 중요한 정치일정인 당 대회를 앞두고 한반도 정세 악화 를 달가워하지 않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위로 북한을 압박할지도 또 하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천영우 전 수석은“합법과 불

법을 가리지 않고 북한과 거래한 외국 기업은 무조건 제재하는 미 국의 전면적인 세컨더리보이콧( 제3자 제재)과 신뢰성 있는 군사 옵션을 바탕에 깐 경제봉쇄 수준 의 고강도 대북 교역 차단이 아니 고서는 완전한 핵·미사일 개발 목표 달성 때까지 북한을 막을 수 없어 보인다” 고 말했다.

불가리아 소피아 믈라도스트1 구역에 있는 옛 북한대사관 건물.

“불가리아 결혼식 비용이 김정은 주머니로” 불가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건물‘불법 임대’ 불가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들에 제재 내용을 통보했지만 이 ‘불법 영리활동’ 이 국제사회 제 를 이행할 수단이 없는 것이 문제 재에도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알 라고 지적했다. 특히‘테라 레지던스’ 라는 명 려졌다.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주 칭으로 영업하는 부동산은 결혼 간지‘카피탈’ (Capital) 보도에 식 장소로 인기 있을 뿐만 아니라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택된 유엔 현지 유명인사의 행사장으로도 대북 제재 결의(2321호) 이후 현 자주 이용된다. 카피탈지는“당신이 이곳에서 재까지 수도 소피아 주재 북한대 사관의 공관 부동산 임대사업이 결혼식을 하기로 계약했다면 김 정은에게 돈을 지불한 것” 이라고 계속되고 있다. 외교 목적으로 등록된 부동산 썼다. 익명을 요구한 불가리아 외교 을 영리활동에 이용하는 것은 외 교관의 특권에 관한 국제법규인 부의 한 관리는 카피탈지의 취재 에“임대 수익이 북한으로 송금 빈협약 위반이다. 고 주장했다. 북한의 공관 부동산 임대사업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북한대사관의 임대사 은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그 자체로 국제법 위반이며, 핵·미 업은 불가리에서 북한의 활동을 사일 장비·기술 조달을 지원하 뒷받침하며, 불가리아 정부가 이 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를 차단하는 내용이 국제사회 제 고 주간지는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재에 반영됐다. 넉달 후 불가리아 외교부는 1분기에 북한에 발급된 비자는 “결의를 이행하는 모든 필요한 조 불가리아 통계청 기준으로 1천 200건이다. 불가리아 내무부 기 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0여 명이나 되는 북한 준으로는 120명이어서 통계 조차 외교관 가운데 2명이 출국했고, 불확실하다.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이 불가리아 또는 유럽연 그러나 북한대사관을 이용하 합(EU) 내 다른 국가에서‘노예 는 현지 기업들은 여전히 건물을 노동’ 을 비롯한‘외화벌이’ 에동 비우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 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고 카피탈지(誌)는 보도했다. 불가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주간지는‘소피아의 결혼 비 “북한대사관의 공관 건물 중단 문 용이 김정은에게로! 불가리아의 제는 북한 외교관이나 임차 기업 북한 제재 방식’제하의 기사에 의 선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 서, 불가리아 외교부가 북한 공관 황” 이라고 카피탈지에 토로했다. 건물을 사용하는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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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재용 선고 후 첫 박근혜 재판 ‘삼성합병’문형표 증언… 경영권 승계 핵심 현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 심에서 뇌물공여 혐의에 유죄를 선고받은 뒤 처음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문 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석 한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제일 모직 합병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 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검은 양사 합병을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 현안으로 지 목해온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 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문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삼성물 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캐스팅 보트’ 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관리 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 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 사방해)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정농단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계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직 무상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것에‘묵시적 합의’ 를했 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 그룹이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 금으로 제공한 72억여원과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 억여원을 더한 총 88억여원이 뇌 물로 인정됐고, 이 부회장은 징 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 의 판결에 반박할 논리를 구성하 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두 사람이 뇌물 수수자와 공여자 관계인 만큼 이 부회장 1심과 똑

‘삼성 합병’ 문제 있었나…특검 공세에 朴측 반대논리 주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두 회사 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그룹 지 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도와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본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최씨가 승마 지원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 센터를 통해 삼성 측에서 경제적

이익을 챙겨온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해왔다. 최근 이 부회장이 1심에서 뇌 물공여 유죄를 선고받아 박 전 대통령 측이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

같은 판단이 나오면 박 전 대통 령도 유죄 중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국민연금 이 합병에 찬성할 당시 재직한 최광 전 이사장도 증인으로 불러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지시 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 다.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 생존자 36명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는 위안부 피해자 하상 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 께 패혈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 다. 향년 89세. 정대협에 따르면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빨래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 에 속아 1944년 16세 나이에 중 국 우한 한커우(漢口)에서 위안 부 생활을 했다. 해방 이후‘무슨 낯으로 고향 에 돌아가나’ 라는 생각에 한국으 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 방직공 장 등에서 일하다가 중국인과 결 혼해 남편이 데려온 세 딸과 함 께 살았다. 1994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로는 막내딸 류완전(劉婉珍· 64)씨와 함께 지내왔다. 종전 이후 중국에서‘조선’ 국적으로 남았으나 분단 과정에 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이 모두 북 한 국적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북

하상숙 할머니의 2016년 모습

한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상 국적을 가지지 않은 채 중국 귀화를 거부하며‘하군 자’ 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할머니 는 1999년 한국 정부의 국적회복 판정을 받고‘하상숙’ 이라는 본 명도 되찾았다. 위안부로 간 지 60년 가까이 지난 2003년에야 처음 귀국해 2 년 7개월 국내에 머물렀으나 연 고가 없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

다.

하지만 평소 고국을 그리워했 고 특히 부모님이 묻혀 있는 고 향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 다는 소망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 로 전해졌다. 하 할머니는 지난해 2월 낙상 으로 의식불명 상태가 돼 중국 현지의 중환자실에 있다가 4월 병상에 실린 채 서울 동작구 중 앙대병원으로 옮겨와 치료받았

다.

당시 중국 당국은 하 할머니 이송 편의를 위해 별다른 출국 절차를 밟지 않고 곧바로 하 할 머니를 태운 구급차가 공항 주기 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협조했 다. 병원 구급차에서 공항에서 쓰는 구급차로 옮겨야 하는데 이 를 생략해준 것이다. 중앙대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던 하 할머니는 지난해 8월 병세가 호전돼 강동구 중앙보훈 병원으로 옮겨 머무르면서 요양 치료를 받았으나 노환으로 숨졌 다. 지난해 귀국 당시 동행했던 막내딸 류씨가 마지막까지 할머 니를 모셨다. 유가족으로는 중국에 있는 두 명을 포함한 세 딸과 국내의 조 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협 관계자는“조카 중 한 분 이 상주를 맡을 것” 이라고 밝혔 다.

TUESDAY, AUGUST 29, 2017

‘2전2패’이재용 법무법인 유임될 듯 교체 반대 의견 더 강한 분위기…“법리싸움에는 승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 심에서 중형 선고를 받으면서 삼 성그룹 안팎에서 법무법인을 교 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나오 고 있으나 일단‘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9일 알려졌 다. 지난 2월 예상 밖의 구속수감 에 이어 1심 선고에서 특검이 주 장한 혐의를 재판부가 사실상 모 두 유죄로 판단하자 일각에서 ‘책임론’ 이 제기됐으나 현재로 썬 교체 반대 의견이 더 강한 분 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이번 소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삼성측 삼성측 변 호인단 송호철 변호사(오른쪽)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태평양’ 교체 주장에 삼성측 “연속성 중요…보강 가능성도” 송을 맡은 법무법인‘태평양’ 이 에 교체에 따른 부작용이 크지 왔는데, 지금 와서 교체하는 것 결과적으로‘2전 2패’ 를 기록했 않다는 주장도 이를 뒷받침하는 은 연속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 다” 면서“이에 따라 삼성 내부에 것으로 전해졌다. 지 않다” 면서“치밀한 후속 준비 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 그러나 삼성 내부에서는 선고 를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 오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결과가 기대와 어긋나기는 했지 한다” 고 말했다. 불구속 재판을 자신했으나 이 만 법무법인의 책임으로 돌리기 다만 일각에서는 교체까지는 부회장이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우세 아니더라도 항소심에서 무죄 판 처음으로 구속수감되는 불명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을 받기 위해서는 변호인단을 를 안았고, 1심 선고에서도 사실 복수의 삼성그룹 관계자는 ‘보강’ 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 상 모든 혐의가 인정된 만큼 로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기 위 해서 내놓고 있어 이 부회장 측 펌의‘패전’ 인 셈이니 그에 따른 한 청탁이 증명되지 않는 등 1심 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선고를 내용적으로 분석하면 특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적이다. 검의 논리가 무너진 것으로, 법 “이번 소송은 회사를 대상으로 또 50여차례의 1심 공판이 진 리적으로는 우리측 법무법인이 한 것이 아니라 이 부회장 개인 행되는 동안 다른 유력 법무법인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 피고인이기 때문에 법무법인 도 꾸준히 방청석에 변호사를 보 말했다. 선임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가타 내 과정과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 아울러“오랜 기간 소송을 준 부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라 면서 사건 수임에 대비했기 때문 비하고 진행하면서 논리를 쌓아 고 말을 아꼈다. 일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 “국정교과서 그림자 지워야” 이런 을 방법을 스스로 강구해야 한다

교육부, 적폐 청산 TF 검토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 신설을 검 토한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상 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간부회의에서‘교육 적폐’ 로 평가되는 사안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태스크포 스 신설 검토를 주문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일단 (TF팀) 구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보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 며“신설된다면 국정교과서와

사학비리 문제 등이 주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중 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국 정교과서를 폐기하고 이들 과목 의 교과서 체제를 국·검정 혼용 에서 검정 체제로 바꿨다. 새 검정교과서를 만드는 작업 등 후속 조치는 독도 문제를 비 롯해 역사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동북아교육대책팀이 맡고 있다. 다만, 교육부 안팎에서는 이 와 별도로 국정화 추진 과정 전 반의 불합리한 점을 점검해보고

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업무를 담 당했던 직원들의 인사발령이 해 당 학교나 지역사회의 반발로 잇 따라 취소되고, 시민단체가 감사 원에 국정교과서 관련 공익감사 를 청구하는 등 이 문제가 상당 기간 교육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 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 다. 감사원은 아직 감사에 착수하 지 않았지만 감사청구가 들어온 점을 교육부에 알리고 다음 달 6 일까지 관련 부서의 입장을 정리 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사학비리 역시 적폐 청산 태 스크포스가 신설될 경우 논의 대 상이 될 전망이다.


국제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아프간 카불 미국 대사관 인근서 폭발 “자폭테러범 소행인듯”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미국 대 사관 인근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29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 간) 카불 시내 미 대사관 인근에 있는 마수드 스퀘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밝혔다. 내무부는 폭발의 세부적인 내용을 아직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자폭테러범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아직 이번 폭발로 사상자 발생 여부 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 아프간 군인들이 도착한 모습.

중국-인도, 일촉즉발 도카라 국경대치 종료… 병력 철수 中 “우호중시· 영토주권 존중 기대”… 印 “외교대화로 철수 합의” 中 “둥랑지역 순찰 지속”… 인도는 순찰 여부 확인 안 해 중국과 인도가 두 달여 둥랑(인도명 도카라·부탄명 도클람)에서의 군사 대치를 끝냈다. 양국 정부는 28일 분쟁 종료를 확인 했다. 그러나 양국의 발표 내용은 다소 달 랐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오늘 오후 2시 30분에 인도 측이 월경 인원과 장비를 모두 인도 측으로 철수했고 중국 현장 인원들이 이를 확 인했다” 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중국 정부는 인 도와 우호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 다” 면서“인도는 중국 측과 함께 영토 주권을 존중하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화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군의 둥랑 지역 철수 여부와 관련,“중국 측의 변 방 부대는 계속해서 둥랑 지역에서 순 찰하고 주둔할 것” 이라면서“우리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번 사건을 평화 적으로 해결한 것이 중국과 인도의 이 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인도와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도클람 문제로 외교적 대화를 진행했다” 면서“이에 따라 도클람에서 대치하던 병력을 신 속하게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 현재 도클람 지역에서 병 력 철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외교부는 다만 중국군이 애초 대치의 발단이 된 도클람 지역 도로 건 설을 중단하기로 했는지, 중국군도 철 수를 진행하는지, 차후 해당지역을 순 찰할 지 등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서 는 설명하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중국군 병력의 철수 여 부를 묻는 인도 기자의 계속된 질문에 “현장 상황에 이미 변화가 나타난 것을 감안해 중국측도 현장 상황에 따라 필 요한 조정과 배치를 할 것” 이라고 답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나프타 탈퇴 불사’트럼프 압박 높이자 멕시코, 中과 정상회담 멕 대통령 내주 방중… 양국 정상회담ᆞ브릭스 회의 통해 무역ᆞ투자 확대 논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에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 이 진행 중인 가운데 멕시코 정상이 중 국과의 무역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고 중국을 방문한다. 멕시코 외교부는 28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다음 주에 중국을 방 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 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 증 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니에토 대통령은 아울러 다음 달 4~5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의에도 참석한다. 9월 6일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본사를 찾는다. 멕시코는 자국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 비스를 알리바바를 통해 제공하는 방 안을 강구 중이다. 멕시코 외교부는“니에토 대통령이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면서“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800여 명의 재계 지도자가 투자, 무역, 금융협력, 개방경제, 지속가능한 해양 자원의 이용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 를 이어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니에토 대통령의 방중은 다음 달 1 일부터 5일까지 나프타 제2차 협상이

지난 7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뤄진 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지난 16일 부터 5일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나프타 개정 1차 협상에서 20여 개 협상 주제 를 검토하고, 일정대로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나프타 개정이 미국에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탈퇴도 불사하겠 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최근 대미 무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남미를 비롯 해 아시아와의 무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남미와 아시아를 나프타 재협 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는 모양새다. 멕시코는 이날부터 사흘간 호주와 미국의 탈퇴로 유명무실해진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되살리기 위 한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성지순례 이틀 앞 긴장 속 메카에 순례객 200만명 운집 이란 성지순례 2년 만에 재개, ‘단교 긴장’ 카타르도 참가

중국이 주장하는 도카라 지역 경계

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둥랑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 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 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넘 게 이어져왔다. 중국측이 도로를 건설 한 지역은 부탄 영토였고, 그에 부탄이 항의했으며 인도도 부탄과의 상호방위 조약을 근거로 군 병력을 파견하자 중 국이 무장병력 수천명을 보내 서로 가 까운 거리에서 대치했다. 지난 15일에는 접경 판공(班公) 호 수 인근에서 중국군이 실질통제선을 넘으려다 인도군과 충돌, 양측이 돌을 던지면서 싸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인도 양국의 이 번 합의가 이번주중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브릭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 고 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브 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상태 여서 중국이 이번 회의의 성공을 의식 해 모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 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군 병력의 철수 여부가 불확실한 점은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또다시 분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론을 통해 자국군의 철수 여부는 밝히지 않 은채 인도군의 철군만을 언급하며“인 도측이 현재 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잘못된 입장을 바꾼 뒤 정확한 선택을 했다” 고 밝혔다. 통신은“인도군이 불법으로 월경해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범했다” 고 주장 하며“중국 입장에서는 각종 채널을 통 해 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며 중국군 도 대응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고도의 자 제를 통해 외교채널을 통해 평화적 수 단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했다” 고 강조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로힝야족 사태 속 11월 미얀마·방글라 순방 교황, 27일 삼종기도에서 로힝야족 핍박에 또 우려 표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악화하는 로힝 야족 사태 속에 오는 11월부터 미얀마 와 방글라데시 순방에 나선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미얀마 양곤 과 수도 네피도, 30일부터 방글라데시 다카를 차례로 찾는다고 28일 발표했 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이번 순방은 두 나라 정부와 주교들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도 중심의 국가인 미얀마를 방 문하는 것은 역대 교황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이슬람 교도가 대다 수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의 경우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먼저 찾은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얀마와 방글 라데시 순방 확정 소식은 미얀마 정부 검문소에서 국경을 넘으려던 로힝야족 군과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갈 민간인 난민을 향해 수십 발의 박격포 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묘한 시 탄을 발사하고 기관총을 난사해 국제 점에 전해졌다. 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교황의 방문국으로 거론되는 미얀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27일 바티칸 마와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베드로광장에서 진행된 일요 삼종기 핍박받는 민족으로 꼽히는 로힝야족 도에서 로힝야족이 처한 핍박을 개탄 문제를 공유하고 있어서, 교황이 어떤 했다. 형태로 이 문제를 거론할지에 관심이 교황은 이날 모인 신자들에게“종교 쏠린다. 적 소수 민족인 우리 로힝야 형제들이 전체 인구의 90%가량이 불교도인 박해 받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있다” 며 미얀마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 “그들이 완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족을 불법 이민자로 취급하고 있다. 함께 기도하자” 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교황은 앞서 지난 2월에도 미얀마 발생한 경찰초소 습격사건의 배후로 군의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과 관련, 우 로힝야족 무장단체를 지목하고, 이들 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대대적인 군 교황은 당시“로힝야족은 단지 그들 사작전을 벌이면서‘인종청소’논란에 의 문화와 이슬람 신앙대로 살길 원한 휩싸였다. 다는 이유로 고통받고, 죽임을 당하고 미얀마 정부군은 지난 26일에도 라 있다” 며 핍박받는 로힝야족을 위해 함 카인주 북부의 방글라데시 굼둠 국경 께 기도해 달라고 바티칸에 모인 신자

들에게 요청했다. 교황의 이번 미얀마 방문은 로힝야 족을 적대시하는 미얀마 정부에 정당 성을 부여하는 구실로 이용될 수 있다 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불교를 신봉하는 미얀마 민족주의 진영의 경우 로힝야족에 대한 교황의 지지 표현을 불편하게 여기고 있어, 프 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방문 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5천8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 는 미얀마는 약 1%에 해당하는 60만 명이 가톨릭 신자, 방글라데시는 전체 인구 1억5천만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 가 0.25%에도 못미치는 28만명에 불 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한 미얀마의 실권자 아 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과 만나 수교를 맺고 초대 교황대사에 장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 지순례(하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 서 이슬람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에 성지순례객이 운집하고 있다. 사우디 종교부는 이달 30일(현지시 간)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슬람 2대 성 지 메카와 메디나에서 이뤄지는 성지 순례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계 100여국 에서 150만명이 사우디에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사우디 국내 성지순례객 50여만명 을 포함하면 올해 성지순례객은 200만 명이 넘을 전망이다. 사우디 외무부가 발급한 성지순례 비자를 나라별로 보면‘이슬람의 본 산’ 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동보다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22만명), 파키스탄(18 만명), 인도(17만명), 방글라데시(13만 명) 등에서 무슬림이 많이 참가한다. 올해 성지순례가 기온이 섭씨 50도 에 육박하는 여름철에 치러지는 만큼 사우디 당국은 급수대와 그늘막을 곳 곳에 설치하고 의료진을 6천명, 응급센 터 113곳, 환자 수송기 8대를 배치했 다. 안전사고와 응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5천900대가 설 치됐고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기도 동 원될 예정이다. 2015년 하지 도중 순례객이 한쪽으 로 몰리는 바람에 769명(사우디 정부 집계)이 죽는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사우디 경찰은 성지순례객의 안전 과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에 대비해 메 카에 임시 경찰서 29곳을 설치했고 순 찰자 700대로 24시간 순찰 중이다. 사우디군 역시 특수부대원 등 1만7 천명을 메카와 메디나에 파병했다. 테러와 안전사고 우려 외에도 올해 성지순례는 정치적으로도 긴장감이 감 도는 가운데 이뤄진다. 사우디의 적성국 이란에서 성지순 례객 8만여명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 란은 지난해 사우디와 자국 성지순례 객의 안전 대책을 놓고 협의했으나 결 렬돼 성지순례객을 보내지 않았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해 1월 단교 했다.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여행 묵상 ⑪

바하리(BAHARI) 해변에서

TUESDAY, AUGUST 29, 2017

살며 생각하며 곡천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반지자 앞 바다 바하리 해변에서 보면 아득한 수평선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다

반지자 앞 바다 아득한 수평선은 둥그렇게 원을 그린다 바다 저 멀리는 회색으로 어둡고 바다 한 중앙은 연초록으로 밝으며 해변 가까이는 아이보리빛으로 빛나네 바다를 가로질러 파도의 힘줄은 하얀 거품을 물고 하얀 선을 길게 늘어뜨린다 넘실거리는 창파에 세찬 바람 부는데 지나는 풍선들은 돛을 내렸다 올렸다 한다 바닷가 언덕 팜트리는 해풍에 등 돌리고 먼 하늘 바라보며 파인크만 잎줄기 길게 내리고 바다를 바라본다

베르테르의 슬픔을 생각한다 사실 이 글은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r 1749-1832)가 그의 나이 24세에 쓴‘젊은 베르테르의 슬픔(The Sorrows of Young Werther 1774)’기초하고 있다. 필자가 젊은 시절에 이 인구에 회자 되는 쾨테의 작품을 읽었는 듯 한데 기 억에 너무 희미하다. 분명 읽었으리라 확신하기도 하지만. 독일 문학의 폭풍 과 노도(Sturm and Drang: Storm and Drive)시기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은 뿐만 아니라 나중의 낭만주의(문학)의 시효쯤 되는 작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예과시절 서울과 인천 출신 친구들과 방과 후에 문리대 교정 잔디에 앉아 ‘폭풍과 노도’사조에 물들어 열띤 토 론과 우정을 나눈 기억만큼은 뚜렷하 기 때문이다. 대강의 소설 줄거리는 이렇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룰 수 없는 사 랑에 빠진 한 젊은이의 권총자살 이야 기다. -베르테르가 샬롯테(Charlotte)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샬롯테는 이미 알버트(Albert)라는 그녀보다 열 한살 위인 남자와 약혼한 관계다. 그 나 머지 부분은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들이 상상할 수 있겠지만, 이룰 수 없 는, 가질 수 없는,‘사랑해선 안될 사랑/ 사람’ 에 대한 인식은 처절한 고통이 되 어 샬롯테의 약혼남 알버트가 소유하 고 있는 권총을 얻어 베르테르는 자살 한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최후 해결책 으로 택한 베르테르의 자기 희생이었 다. 뒤에 남은 샬롯테는 그녀의 슬픔 (Broken Heart)을 어떻게 달랬을까? 독 자 몫이지만 아마도 그녀도 그 슬픔으 로 살다 슬픔 속에 죽어 갔을까? 그러 리라 연추해 본다. (이상은 희미한 기억을 보강하느라 위키백과 사전에서 검색해 보고, 나름 의 상상력을 보탰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러나 전후사정이 사실과 그리 틀리 지 않으리라 강변해 본다) 왜 이 나이에 젊었을 때 읽은‘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Rm집어 내고 있 는가? 이 소설이 지금으로부터 3세기 전에 출간되었지만 그 당시나 지금까 지도 변변히 흐르는‘베르테르의 열병 (Werther Fever)’또는‘베르테르의 증 후군(Werther Syndrome)’이라 불리는 사회 전반, 특히 젊은 층에 미치는 현상 때문이다. 괴테의 소설이 발간된 후 수많은 젊

방준재 <내과 전문의>

“대통령의 탄핵과 투옥, 거기에서 이 난치병이 시작되고 있지만 몇 개월 째 중독되었으 니 이제는 중병을 지나 만성(chronic) 질환으로 발전. 문제는 필자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어떤 수단이나 방법이 없는데서 이 병에 대한 치유는 백약이 무효임.

은이들이 열광한 나머지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흉내내고, 심지어는 따라 자 살(Copycat Suicide) 하는 현상이 일어 났는지. 독일이나 덴마크에서는 금서 (禁書) 조치까지 내렸다고 덧붙이고 있 다. 하기사 출간 300여년 후 3세기쯤 지 난 후 한국에서 살다 미국 이민 온 이 필자도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 픔’ 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소설이 시대를 초월하고, 공간을 뛰어 넘어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그 작품 의 위대성을 입증하는 반증이라 할까? 거두절미하고, 한국의 사정을 한번 보자.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한국은 OECD 20개국 중에 자살율이 가장 많 은 나라로 기록되고 있었다. 한때는 일 본이 그렇다고 떠들썩 할 때는 언제였 던가? 하기사 심지어는 대통령이 자살 하는 나라라고 세계 뉴스를 도배질 할 때가 언제였나? 그리 멀지 않다. 당시 컴퓨터 검색을 해보니 전직, 현직 국가 수반이 자살한 나라는 몇몇 되지 않고 남미(南美)에서 대부분 일어 났다고 검 색 결과는 보여 주고 있었다. 이런 현상 도 정치, 경제 상황의 남미형(型) 인지 해석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이 필자는 큰 병(病)에 걸리고, 그 병마와 싸우느라 낮밤이 없 다. 내 스스로 환자가 되어 나름의 병상 일지를 써본다. 1. 병의 시작(On Set): 아마도 작년 시월말, 11월 초쯤 된듯. 2. 주소(主訴-Chief Complaint) : 세 상이 별로 재미없고, 무기력 해지고, 세 상의 인간군상들이‘뭐 저런 인간들이

있나?’ 고 혼자 중얼거리는 수가 많음. 인간 신뢰를 통째로 잃어 버렸음. 3. 객관적 현상(Objective Findings): 주위 친구들이나, 사람들과 만남은 고 사하고 전화 통화도 꺼려함. 특히 한국 에 있는 옛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임. 은퇴하면 한국으로의 생각은 점점 멀 어짐. 새로운 은퇴 후 생활을 계획 하자 니 별 뾰족한 방향이 보이지 않아 잠을 푹 자지 못함. 등등 4. 무슨 병인가? 그리고 거기에 따 르는 치료 방향은?(Asseument and Plan of care?): 대통령의 탄핵과 투옥, 거기에서 이 난치병이 시작되고 있지 만 몇 개월 째 중독되었으니 이제는 중 병을 지나 만성(chronic) 질환으로 발 전. 문제는 필자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어떤 수단이나 방법 이 없는데서 이 병에 대한 치유는 백약 이 무효임. 세월이 지나면 언젠가 우리가 늘 얘 기하는“세월이 약” 이겠지요? 흥얼흥 얼 삿갓쓰고, 꼬부랑 지팡이 짚으며 김 삿갓 노릇 흉내 낼쯤엔 전후전말 그 백 서(白書, White Paper)가 발간, 온 천하 에 명명백백히 밝혀지리라 믿는 수 밖 에 더 있는가 푸념해 보고 있다. 그때가 언제일까? 당신은 아는가? (후기) 이상 서술한 증후군은 한국 에 사는 한국인이나 해외에 사는 한인 에게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아마도 후세사람들은 이를 가리켜‘한국형(型) 베르테르 증후군’ 이라 각종 의학지에 실릴 것을 예상함. [2017년 8월17일 아침]

연합시론

외교장관의‘북핵 대화’낙관론, 배경에 뭔가 있나 정부가 북한을 향해 강력한 대화 촉 구 메시지를 다시 던졌다. 강경화 외교 부 장관이 28일 외교부 청사 브리핑에 서 한반도 상황의 관리를 전제로 10월 중 북핵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10월까지 주요 계기, 즉 10·4선 언(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10주 년, 10월 10일 북한 당 창건일까지 상 황이 잘 관리된다면 비핵화 대화를 위 한 외교가 작동할 공간이 생길 것” 이라 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이 상대방이 있는 상황 에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물밑에서 뭔가가 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전된 상황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강 장관은“북한은 분명히 “이 문제를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 고도 했다. 그 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외에서 논란이 는“어떻게 해서든 대화의 물꼬를 터야 예고되는 예민한 사안이어서 정부의 한다” ,“핵 문제든 남북 접촉에서든 기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 회가 있을 때 적극 잡아야 한다” 고대 궁금한 것은 강 장관의 이날 발언에 화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하기도 했다. 서 드러난 한국 정부의 입장이 미국과 최고조에 달했던 한반도의 긴장을 어느 정도 조율을 거쳤느냐 하는 점이 완화하고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다.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화를 어떻게든 끌어내겠다는 우리 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유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 발언들을 고려하면, 강 장관의 이날 발 다. 언은 한미 간에 일정한 조율 과정을 거 오랫동안 단절된 남북대화 복원과 친 결과일 수도 있다. 관련해 강 장관은 통일부의 노력과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는 결국 별도로 남북 모두 공관이 있는 국가들 북·미 양국이 중심이 되어 진행될 것 에서 적극적인 대북 접촉에 나서겠다 인 만큼, 정부는 현 단계부터 미국과의 는 구상도 밝혔다. 현재 남북 간의 모든 긴밀한 공조와 조율을 무엇보다 우선 채널이 끊겨 있는 만큼, 외교 채널을 통 시할 필요가 있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해“대북 설득” 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간 대화와 남북대화를 두고 한미 간에 보인다. ‘역할 분담’ 을 할 수는 있지만, 회담의 북한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목표는 물론 과정과 수단 등 모든 사안 남북대화를 복원하려는 우리 정부의 에 걸쳐 세밀하게 서로의 입장을 조율 의지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하다. 강 장 해야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할 관은“비록 북한이 호응하고 있지 않으 수 있다. 한미 간에 한치의 틈새도 있어 나 인내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할 것” 이 서는 안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북한이 호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거론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기 때문이 “국제사회의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다. 최근 행태를 보면, 우리 정부의 이 범위에서” 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런 구상에 북한이 호응할지는 일단 회

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 무장관의 대북 유화 발언에도 불구, 지 난 26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 일 세 발을 발사한 것을 보면 북한이 과 연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드 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ICBM(대륙 간탄도미사일)급이 아닌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활용한‘저강도 도발’ 이어서 북한이 오히려 미국과의 대화를 염두 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탄도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 의안을 또다시 위반했다는 점에서 사 안은 가볍지 않다. 더욱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 지난 25일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 도·연평도 점령훈련을 참관하면서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한을 평 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 고 위협한 것은 가볍게 보기 어려운 발언이다. 체제 보장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을 원한다면,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 다. 한국 정부도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추진은 하되, 대화 를 위한 대화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그 리고 대화를 추진하더라도 국방안보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해야 한다.


2017년 8월 2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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