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30, 2018
<제40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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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고지가 눈앞으로!’ 김학범호, 베트남 꺾고 결승행
손흥민 ‘금빛 고지가 눈앞으 로!’이승우(엘라스 베로 나)와 황의조(감바 오사 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 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 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하며‘금빛 도전’ 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관련기사 B10면>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또다른 베이비스타…‘슈퍼맨이 돌아왔다’8위 막장이라도 쫄깃한 이유리의 ‘숨바꼭질’ 5위 진입 ‘파이터’추성훈의 딸 사랑이를 이 을 또 다른 사랑스러운‘베이비 스타’ 가 탄생했다. 바로 축구선수 박주호와 안나 씨의 딸 나은(4)이다. 29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 표한 8월 넷째 주(20~26일) 콘텐츠영 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 계에서 KBS 2TV 예능‘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가 전주보다 14계 단 뛰어올라 8위에 진입했다. 지난 7월부터 줄곧 한자릿수 시청 률을 기록하며 하락세였던‘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최근 나은이의 등장 덕분 에 지난 19일 10.5%(닐슨코리아)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으며 26일에 는 12.0%까지 올랐다. 혼혈로, 마치 할리우드 배우 톰 크 루즈와 케이티 홈스의 딸 수리 크루즈 를 연상케 하는 미모를 자랑하는 나은 이는 단순히 외모로만 화제가 되는 것 이 아니다. 주방에서 아빠 요리를 구경하다가 부엌에서 사과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가져와 스태프 입에 넣어주는 애교에, 월드컵 출전 기간 부상으로 한의원에 서 침을 맞는 아빠 손을 잡아주며 위로 하는 효심까지 갖춘‘천사’ 라 시청자 사랑을 독차지한다. 게다가 드레스를 입으면 그야말로 동화 속 공주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나 은이를 보기 위해‘슈퍼맨이 돌아왔
다’ 를 다시 시청하기 시작한 사람이 늘 었다. 2013년 11월부터 방송한‘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 장수 주말 예능 중 하나. 아빠가 아내 없이 아이들을 48시 간 돌본다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태생적으로 당시 유행하는 육아 예능 을 답습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공영 방송 특유의‘꾸준함’ 으로 현재는 독 자적인 지위를 꿰찼다. 샘 해밍턴과 윌리엄, 고지용과 승재 부자처럼 지겨울 만하면 새롭게 등장 하는 꼬마 스타들과 ‘부자 케미 (chemistry, 조합)’ 도 기존 애청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인한다. 한편, CPI 지수 1위는 이번 주 종영 을 앞둔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 램‘프로듀스48’ 이 차지했다. 9주 연속
1위다. 또 10위권 내에서는 MBC TV 새 토 요극‘숨바꼭질’ 이 5위로 신규 진입해 눈길을 끈다.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재벌가 이 면, 복수 등 막장극 모든 요소를 갖춘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자극적인 연 출과 스피디한 전개를 선택해 시청자 의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주연 이유리의 열연과 이유 리-송창의의 좋은 조합 덕분에 자극 적인 스토리와 과도한 인물 설정을 극 복하고,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동시간대 경 쟁작인 SBS TV‘그녀로 말할 것 같으 면’시청자가 일부 이동한 움직임도 감 지된다.
불닭볶음면·BTS를 좋아하는 17세 팝스타 싱어송라이터 마틴 내달 내한공연…”한국 팬은 특별해요” ‘소셜미디어 시대의 천재.’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마틴 (Marteen·17)은 인스타그램에 커버곡 을 올리기 시작한 12세 때부터 천재 뮤 지션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트레이드 마크인 바가지 머리, 1990 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은 세련된 음악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다. 한마디 로 이슈를 만들 줄 아는 아이였다. 내달 내한공연을 앞둔 마틴은 30일 이메일 인터뷰에서“방탄소년단과 불 닭볶음면을 좋아한다” 며 톡톡 튀는 답 변을 내놨다. 2001년생인 마틴의 유명세는 팝스 타 켈라니, 두아 리파 공연의 오프닝 게 스트로 서면서 시작됐다. 2016년 첫 싱글 ‘드레이몬드’ (Draymond)를 필두로‘투 데이즈’ (2 Days),‘위 쿨’ (We Cool)을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싱글‘스리라차’ (SRIRACHA)는‘네가 매운 소스처럼 ‘핫’ (hot)해서 좋다’ 고 외치는 당돌한 노래로, 한국 누나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마틴은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로 내한했 을 땐 삼양식품 히트작인 불닭볶음면 을 먹는 이벤트를 했다. “한국 팬들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데도 제 노래를 따라불러 줘서 정말 감 가 한국에서 명 깊었어요.‘스리라차’ 왜 그렇게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겠지
THURSDAY, AUGUST 30, 2018
“열화와 같은 성원에” 엑소 두바이 분수쇼 9월 재개 한국 아이돌그룹 엑소의 인기곡을 배경음악으로 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분수쇼가 9월 한 달간 재개된다 고 운영사 측이 29일 밝혔다. 두바이 분수쇼를 운영하는 에마르 는“엑소 팬클럽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 어 엑소의 노래‘파워’ 를 주제곡으로 한 분수쇼가 9월 한 달 내내 오후 8시 에 펼쳐진다” 고 발표했다. 에마르는 올해 1월 UAE 등 중동에 서도 인기가 높은 엑소의 팬들을 겨냥 해 올해 1월 분수쇼를 일회성으로 선보 였다가 관람객의 반응이 좋아 3월까지 쇼를 연장했다. 세계적 관광 명소인 두바이 분수쇼 의 배경음악엔 아랍 전통음악이나 마 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인지도가 높은 가수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쓰 였다. 한국의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것은 엑소가 처음이다.
두바이 분수 앞 엑소
두바이 분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의 벨라지오 호텔, 스페인의 몬주익과 함께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힌다. 주제곡에 따라 화려한 조명과 함께 최고 150m까지 솟구치는 물줄기가 춤
을 추는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두바이 분수와 가까운 세계 최고 건 물 부르즈 칼리파에선 7월 14일 밤 엑 소의 멤버가 건물 전면에 나타나는 초 대형 LED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유지태· 이요원 주연 ‘이몽’ MBC서 내년 5월 방송 유지태와 이요원이 주연을 맡은 드 라마‘이몽’ 이 내년 5월 MBC TV에서 방송된다고 홍보사 더 틱톡이 30일 밝 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내년 방송되는‘이몽’ 은 일제 강 점기 경성과 만주, 중국 상하이를 배경 으로 펼쳐지는 첩보 멜로극이다. 유지태가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의 단장 약산 김원봉 을 연기하며, 이요원은 일본인에게 양 육된 조선인 외과 의사를 연기한다. 대본 집필은‘아이리스’ ‘아이리스 , 2’ 를 쓴 조규원 작가가, 연출은‘태왕 사신기’ 와‘사임당 빛의 일기’ 를 만든 윤상호 감독이 맡았다. 이 드라마는 중국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 회사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
로부터 합작투자를 받았다. 최근 수년 간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합작은 전무했 다. 제작사는“진정성 있는 의미와 재 미, 진한 감동까지 모두 갖춘 드라마의
탄생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 고 밝혔다.
‘상류사회’· ’서치’ 나란히 박스오피스 2· 3위로 출발
만, 그 노래 덕분에 한국에 팬이 있다고 들었어요. 제 패션이나 머리, 음악이 한 국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는 이야기 도 들은 적이 있어요. 제게 한국팬들은 아주 특별해요.” 마틴은 많은 뮤지션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래퍼 출 신이며, 가수 켈라니는 사촌 누나다. “전 자신의 100%를 쏟아붓는 뮤지 션들을 존경해요. 마이클 잭슨이나 비 욘세처럼 많은 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타이 달라 사인, 차일디쉬 감비노, 존 메이어 와 협업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한국의 방탄소년단과도 함께 일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 꿈 많은 소년의 호기심은 음악, 패션, 음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었다. 9월 한국 방문할 때 꼭 하고 싶은 일 을 묻자 수많은 답을 내놨다. “사실 하고 싶은 게 아주 많아요. 롤 러코스터 타는 걸 아주 좋아해서 롯데 월드에 가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어요. 한국인들은 정말 패션 감각이 좋아요.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걸 좋아하는 데 이번에 더 많은 한국 음식도 먹어보 고 싶어요.” 마틴은 오는 9월 6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한국 관 객과 만난다. 전석 7만7천원. ☎ 02-563-0595
29일 개봉한‘상류사회’ 와‘서치’ 가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안착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해일·수애 주연‘상류사회’ 는 개봉 첫날 13만1천 803명을 동원했다. 영화는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대학교수와 미술관 부관 장 부부 이야기를 통해 상류사회의 민 낯을 파헤친다. 한국계 미국인 존 조 주연‘서치’ 는 전날 6만1천992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
피스 3위에 랭크됐다. 영화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수 천개 SNS 계정을 뒤지며 딸의 흔적을 추적해 가는 아빠의 모습을 컴퓨터 화 면이라는 색다른 시선으로 포착한다. 존 조를 비롯해 미셸 라, 사라 손, 조 지프 리 등 주연 배우 대부분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너의 결혼식’ 은 전날 16만9 천701 명을 동원하며 개봉 이후 8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1천832명.
박찬호의 손재주는…MBC 파일럿 ‘독수공방’ 추석방송 ‘코리안 특급’박찬호가 출연하는 MBC TV 파일럿 예능‘독수공방(독특 하고 수상한 공방)’ 이 오는 추석 연휴 에 방송된다고 MBC가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다양한 물 건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각자 특별한 손재주를 뽐내는 내용이다. 제작진은“박찬호가 자신의 물건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집 중력과 손재주를 발휘했다” 고 전했다. 박찬호 외에도 김동현, 김충재, 박재 정, 이수현이 출연한다.
연예
2018년 8월 30일(목요일)
“역시 국민MC 유느님” tvN‘유 퀴즈 온 더 블럭’2.3% 출발 국민 MC 유재석의 첫 tvN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예능‘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2.3% 시청률로 출발했 다. 30일 tvN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유 퀴즈 온 더 블록’첫 회 평 균 시청률은 2.3%(닐슨코리아 유료가 구), 순간 최고는 2.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한 MBC TV‘라디오 스타’ 는 6.2%-6.2%, SBS TV‘백종원 의 골목식당’ 은 4.8%-5.5로 집계됐다. 유재석은 과거‘무한도전’ 에서 잠 깐 호흡을 맞춘 개그맨 조세호와 손잡 고 일상 속 숨은‘퀴즈왕’ 들을 찾아다 니는 길거리 퀴즈쇼 콘셉트의 프로그 램을 선택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꼽히 는 소통 능력과 순발력을 십분 살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첫회에서는 예상대로 친숙한 이미 지를 자랑하는 유재석이 거리 노포의 할아버지부터 외국인 부부, 욜로 (YOLO)족까지 다양한 시민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이어 5개 문제를 맞추면 즉석에 서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도 나름의 긴장감을 주며 유재석 팬 외 시청자의 이목도 끌었다. 첫 방송 후에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조합이 보기 좋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 다. 길따라 이동할 때마다 쉴 새 없이 떠드는 조세호와, 그에게‘자기야’ 라 고 부르며 티격태격하는 유재석이 웃 음을 줬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소소한 힐링 ‘당신의 하우스헬퍼’ 3.0% 종영 어지러운 집을 정돈해준다는 내용 을 담은 드라마 제목처럼 혼탁한 마음 을 치유해주는, 소품 같은 드라마였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 수목극‘당신의 하우스헬퍼’마지 막회 시청률은 2.9%-3.0%를 기록했 다. 최종회에서는 김지운(하석진 분)이 이소희(심이영)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 고 임다영(보나) 곁으로 돌아오는 모습 이 담겼다. ‘혼술남녀’ 와‘자체발광 오피스’ 를 통해 다소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진 국’ 인 남자 캐릭터에 최적화한 모습을 보여준 하석진, 그리고‘최고의 한방’ 과‘란제리 소녀시대’ 로 연기에 입문 한 보나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자극적인 설정과 스피디한 전개로 점철된 최근 드라마 사이에서 인공 조 미료라고는 한 톨도 없던 이 작품은 소 소한 힐링을 안겨줬다. 그러나 그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 다. 원작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과정
에서 작은 일상의 공감 이상의 감정과 극적인 감성을 끌어내는 데는 실패하 면서 원작 팬들을 시청자로 고스란히 가져오는 데도 실패했다. 공감은 되지만 크게 입체적이지는 못한 인물들과,‘하우스헬퍼’ 라는 캐 릭터에 대한 독특한 소재도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줄곧 2~3%대에 머물다 한때 1%대로까지 추락하기까지 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후속으로는 최다니엘, 박은빈 주연‘오늘의 탐정’ 을 방송한다. 한편,‘당신의 하우스헬퍼’ 와 동시 간대 방송한 SBS TV‘친애하는 판사님 께’ 는 7.1%-8.4%, MBC TV‘시간’ 은 2.6%-3.2% 시청률을 보였다. 30분 일 찍 시작한 tvN‘아는 와이프’ 는 6.9% 였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전 시청률 42.9%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맞대 결로 이목을 끈 한국-베트남전 시청 률이 42.9%로 집계됐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7시 52분 까지 지상파 3사가 방송한 2018 자카
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 결승전인 한국-베트남전 시청률 합이 42.9%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KBS 2TV가 17.7%로 가장 높았고 MBC TV 15.4%, SBS TV 9.8%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7일 준준결승 한국-우 즈베키스탄전 시 청률은 26.9%였 다. 결승전에서는 50%를 넘길지 주 목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전 날 인도네시아 자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 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 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 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시작에 앞서 한국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손 을 맞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 서 열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겨 결승에 진 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JYP, 시스템 변화가 가져온 4년 만의‘급성장’ SM 제치고 엔터업계 시총 1위…박진영 체제 탈피한 시스템으로 콘텐츠 성공 핵심 사업 중심 계열사 구조…방탄소년단 효과로 K팝 시장 확대도 호재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9일 시 가총액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처음으로‘엔터 대장주’ 에등 극했다. JYP는 지난 22일 시총 1조108억원 으로‘1조 클럽’ 에 가입한 데 이어 1주 일 만에 엔터테인먼트사 시총 1위 자리 를 꿰찼다. JYP의 시총이 SM을 뛰어넘은 것은 2001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2월 6일 주당 4천605원, 시총 1천594억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JYP는 1년 6개월 만 에 6배 이상 급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내건‘시총 1조’ 목표를 4년 만에 이룬 셈이다. 당시 박진영은“시총 1조를 넘으려 면 답은 음악과 가수 등 콘텐츠의‘대 량 생산’ 을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라며 리스크를 줄이려면 자신이 모 든 결정을 내리는 1인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JYP는 그해부터 조직 개편을 통해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선보인 트와이스, 갓세븐 등 의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두 면서 상승세에 속도가 붙었다. JYP 정욱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한 시스템 정착과 박진영 프로듀서의 역할 변화를 바탕 으로 선보인 가수와 음악 콘텐츠의 성 공이 주효했다” 고 급성장 배경을 분석 했다. ◆ 조직 개편 통한 시스템 변화…트 와이스 등 콘텐츠 성공 JYP는 2013년까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04~2008년 박진영이 공들인 소속 가수들의 미국 진출 계획 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 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전면 무산된 여파가 컸다.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어 지면서 국내에서도 고전했다. 한동안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3대 음 반기획사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2014년부터 박진영은 JYP의 생산 성을 높이고자 미국 음반업계와 사업 가들로부터 배운 선진 시스템을 순차 적으로 도입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등 업무 기능에 따라 구분된 조직을 4개의 아티스트 중심 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정욱 대표는“본부는 아티스트를 전 담하는 하나의 레이블 기능을 하고 있 다” 며“회사 성장 속도에 맞춰 업무 콘 텐츠 제작 속도가 빨라지는 등 업무 효 율이 높아졌다” 고 설명했다. 이와 맞물려 박진영은 JYP가 1인 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도록 자신의 역 할에도 변화를 줬다. 그간은 박진영의 곡이 소속 가수의 앨범 타이틀곡이 되 고 박진영이 콘셉트와 안무를 구상했 다면, 작곡가 등 창작자들이 소속된 JYP퍼블리싱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내 에 음악 선곡 위원회를 구성해 시스템 에 근거해 돌아가도록 했다. JYP퍼블리싱에는 현재 50여 명의
창작자가 소속돼 있으며, 이곳에서 생 산된 음악은 위원회를 통해 타이틀곡 등으로 선곡된다. 정욱 대표는“선곡 위원회에는 크리 에이티브 관련 평사원부터 본부장, 박 진영 프로듀서까지 모두 한 표씩 행사 한다” 며“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가수 와 음악이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 다” 고 강조했다. 영업 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2014년. 2015년 상반기에는 소속 가수 들의 음원이 잇달아 차트 1위를 하며 ‘JYP 풍년’ 이란 말이 나왔다. 시스템 안착과 함께 2015년 10월 선보인 걸그룹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 본에서의 맹활약으로‘아시아 원톱 걸 그룹’ 으로 부상했다. 한해 앞서 데뷔한 보이그룹 갓세븐이 해외에서 주가를 높이기 시작했고, 올해 선보인 보이그 룹 스트레이키즈는 JYP의 미래로 평가 받았다. 또 박진영이‘JYP 2.0’투자설 명회에서 공개한 중국 그룹 보이스토 리의 9월 데뷔 등 성장에 대한 기대 심 리가 주가를 견인했다. ◆ 콘텐츠 제작 중심 계열사…방탄 소년단 효과로 K팝 시장 확대도 호재 JYP는 외식, 화장품, 패션,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확장한 다른 대형 기획 사와 달리 계열사가 콘텐츠 제작이란 본업에 집중한다. 전자공시시스 템에 따르면 JYP 는 JYP픽쳐스와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 법인까지 총 12개의 계열사 를 보유하고 있다. JYP픽쳐스는 영 화와 드라마, 뮤지 컬 등 콘텐츠 제작
사이며 해외 법인들은 국내 엔터테인 먼트 사업의 해외 거점이다. 현재로서 는 다른 업종 사업으로 발생할 손실을 만들지 않고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이 를 정착시키는 과정으로 보인다. JYP의 IR 담당자는“유의미한 계열 사는 해외 법인” 이라며“중국 법인인 JYP차이나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 트의 합작 회사인 신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중국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보이 스토리를 9월 선보인다. 또 이르면 내 년 하반기에 일본 걸그룹을 선보일 예 정” 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K팝 해외 시장이 확대되는 외부 환경도 호 재로 작용했다. 실질적으로 아시아권 에 집중됐던 K팝 시장은 그마저 한동 안 침체했다가 방탄소년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다른 보이그룹들의 시장성을 함께 끌 어올렸다. JYP의 IR 담당자는“방탄소년단 효 과로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K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며“갓세븐이 미국에서 투어를 돌 수 있는 시장으로 확대됐으며, 유튜브에서도 K팝 콘텐츠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2016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했다” 고 설명했 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무함마드 만화대회?” 파키스탄서 1만명‘신성 모독’항의시위 네덜란드의 반(反) 이슬람 성향 극 우 정치인이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 자 무함마드를 그리는 만화대회 개최 를 예고한 것과 관련, 파키스탄에서 항 의시위가 벌어졌다. 30일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전날 약 1 만 명에 이르는 이슬람교도가‘무함마 드 만화대회’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선지자 무함마드를 그리는 만화대회는“신성모독” 이라면서 최근 들어선 파키스탄 새 정부에 네덜란드 와 외교관계를 단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수도
29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오는 11월 네덜란드에서 예정된 선지자 무함마드 만화 대회 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
네덜란드 ‘반(反)이슬람’ 정치인 11월개최 예고…“외교 단절” 촉구 이슬라마바드를 향해 행진하면서“선 지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목숨을 던질 것” 이라고 합창했다. 이슬람교에서는 선지자를 묘사하는 것을 매우 모욕적인 행위로 간주해 금 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공개적으로‘반(反) 이슬람’ 을 외쳤던 네덜란드의 극우 정 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는 무함마드 만화대회를 오는 11 월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빌더르스 대표는 표현의 자유 옹호 를 명분으로 이슬람교를 여러 차례 공 격 표적으로 삼아왔다. 그는 2004년부 터 살해 위협에 대비해 경호를 받고 있 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교가 국교이고 국민 97%가 이슬람교도인 나라다. 파키스탄 정부도 이번 대회는 이슬 람교를 모욕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파키스탄 상원은 지난 27일 이번 만
화대회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 으며, 파키스탄의 임란 칸 신임 총리도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번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또 공식 항의를 위 해 자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했 으며,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무부 장관 은 네덜란드 측에 사회에 증오를 퍼뜨 리는 이 같은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밝 혔다.
멕시코 서남부 태평양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300마리 또 떼죽음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떼죽음을 당한 올리브각시 바다거북들
멕시코 태평양 해안에서 멸종위기 에 처한 바다거북 300여 마리가 또다 시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 다고 밀레니오TV 등 현지언론이 29일 전했다. 최근 멕시코 서남부 오악사카 주 푸 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바다에서 어 부들이 참치잡이 그물에 걸려 숨져 있 는 올리브각시 바다거북 약 300마리를 발견했다. 바다거북들은 산 채로 그물에 걸렸 는지, 이미 숨진 뒤에 그물에 걸렸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성 조류 번식이나 버 려진 낚시 어구 등이 사인일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연방검찰 특별 수사팀과 환경 당국 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 사 이에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의 해 변으로 올리브각시 바다거북 등 113마 리의 사체가 떠밀려온 바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올리브각시 바다거북은 5~9월 멕시코 서부 태평양 의 해안가에서 알을 낳는다. 멕시코는 1990년부터 바다거북의 포획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바다거 북을 죽일 경우에는 엄한 처벌을 내린 다.
THURSDAY, AUGUST 30, 2018
124억 광년 밖‘몬스터 갤럭시’속살을 보다 고성능 전파망원경 ALMA로 ‘분자구름’ 지도 확보 지구에서 약 124억 광년 떨어진 곳 에서 폭발적으로 별을 만들어내는‘몬 스터 갤럭시’ 의 실체가 초고성능 전파 망원경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본과 미국, 멕시코 등의 천문학자 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칠레 북부 아 타카마 사막에 있는 전파망원경 집합 체인‘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배열 (ALMA·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로 ‘코스모스-아즈텍1(COSMOS-AzTEC-1)’은하를 관측 해 이전보다 10배나 더 선명한 이미지 를 얻어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 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은하 내 가스 분포와 움직임 등 분자구름(molecular cloud)의 상세한 지도를 확보했으며, 분자구름이 매우 불안정해 별 생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 냈다. 분자구름 지도는 은하의 실체를 파 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은하는 별 생성 속도가 우리 은 하보다 1천배나 빠르다. 이 때문에 몬 스터 갤럭시로도 불리는데, 우리 은하 처럼 타원형으로 된 대형 은하의 선조 격이어서 은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이 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코스모스-아즈텍-1이 중심에서 수천광년 떨어진 곳에 2개의 거대한 구름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 다. 이는 폭발적으로 별을 만드는 은하 대부분이 중심에서 별을 만드는 것과 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이 은하의 분자구름이 매우 불안정한 것을 이례적인 것으로 봤다.
124억광년 밖 몬스터 갤럭시 ‘코스모스-아즈텍-1’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분자구름 내 에서 안으로 향하는 중력과 바깥으로 향하는 압력 사이에 균형이 이뤄지다 가 중력이 압력보다 높아질 때 구름이 붕괴하며 별을 만들고, 수명을 다한 별 이 폭발해 가스를 내뿜으면 압력이 높 아지며 중력과 압력 사이에 균형이 맞 춰져 별 생성도 적당한 속도를 유지한 다. 하지만 코스모스-아즈텍-1의 분 자구름은 압력이 중력보다 훨씬 약해 다시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에 있 고, 이로 인해 폭발적으로 별을 생성하 며 몬스터 갤럭시가 된 것으로 분석됐 다. 연구팀은 코스모스-아즈텍-1의 가스는 1억년 내에 완전히 소진될 것을 추정했다. 이는 별을 생성하는 다른 은 하들보다 10배나 빠른 것이다. 연구팀은 분자구름이 불안정한 이 유를 분명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하
지만 은하 간 충돌로 가스가 좁은 지역 에 몰리면서 폭발적 별 생성을 촉발했 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 저자인 일본국립천문대 소속 연구원 다다키 겐이치 박사는“현재로 선 은하 간 합병이나 충돌의 증거를 확 보한 것은 아니나, ALMA로 다른 비슷 한 은하를 관측해 은하 간 합병과 몬스 터 갤럭시 간 관계를 밝혀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윤민수 애머스트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천문학과 교수는 빅뱅 이후 10억년 밖에 안되는“눈 깜 작할 사이에 이런 은하가 어떻게 거대 한 가스를 모아 별을 만들게 됐는지는 추정만 할 뿐 전적으로 답을 모르는 질 문이었다” 면서“이제 우리는 첫 번째 답을 갖게 됐다” 고 했다. 윤 교수는 지 난 2007년 코스모스-아즈텍-1을 최 초로 발견한 연구팀의 일원이었다.
파리 노천소변기 파손…“공공장소, 男전유물 아냐” 노상방뇨 고육지책 불구 페미니스트들 “여성에 대한 도발” 반발 프랑스 파리 시(市)가 노상방뇨 문 제를 해결하겠다며 설치한‘노천소변 기’일부가 파손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 근 파리 일부 지역에 설치된 남성용 ‘노천소변기’ 에 대한 여성단체와 주민 들의 불만이 커지던 와중에 일부 소변 기가 파손되기에 이르렀다. 생루이 섬과 리옹역 인근 등 두 곳 의 노천소변기 2개가 반대 단체들의 표 적이 됐는데, 이들은 야간에 소변기를 생리대와 탐폰으로 도배한 뒤 콘크리 트로 막아버렸다. 파손된 소변기에는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모유 수유 행위가 비판받는 상 황에서 남성들이 가림막도 없이 지퍼 를 내리고 방뇨하도록 독려하는 행위 라며 파리 당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메 모가 붙어있었다. 파리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여성단 체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범행을 인 정하는 단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단체 페멘(FEMEN)도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성 평등 운동가들과 여성단체 활동 가들,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노천 소변기가 성차별을 부추긴다고 비판해왔다. 파리 시내 몇 곳에 시범적으로 설치 된 노천소변기 5개에는 남성이 자랑스
파리 센강 인근에 설치된 공중소변기 앞에 서 있는 한 남성
럽게 공공장소에서 방뇨하는 이미지가 서 바지 지퍼를 내리게 허용할 것이 아 그려진 표지판이 부착됐다. 그러나 여 니라 여성과 마찬가지로 기존 공중 화 성용 노천소변기는 비치되지 않았다. 장실을 이용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당국이 파리 강조했다. 시내가 남성들의 전유물이며 그들은 페미니스트이자 도시인류학자인 크 자유롭게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드러낼 리스 블라슈는 노천소변기가 파리의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 노상방뇨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 다고 지적했다. 려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노출하고 방 여성단체 관계자 그웬돌린 코아포 뇨해도 된다는 인식을 고착화한다며 는“공공장소에는 남성만 있는 게 아니 “솔직히 노천소변기는 여성에 대한 도 라 여성과 아이들도 있으며 그들은 남 발” 이라고 주장했다. 성이 노천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 파리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5천여 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고 주장했 건의 노상방뇨 사례가 적발돼 벌금이 다. 그는 파리 시내에는 이미 수백 개의 부과됐는데 거의 대다수가 남성이었다 공중 화장실이 있으며 남성이 노상에 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 최초 모든 학생에게 생리대 무상 지급 스코틀랜드, ‘생리 빈곤’ 해결 목적…“세심하고 존엄한 방식으로 제공” “英 여자아이들 중 10% 이상 낡은 옷·신문지로 생리대 대용”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모든 학생에게 생리용품을 무 상 제공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지난 24일 520만 파운드(약 75억2천만원)를 투입 해 9월부터 초·중·고등학생과 대학 생 등 39만5천 명에 이르는 모든 학생 에게 필수적인 생리용품을 매달 무상 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학생들이 생리용품을 살 형편 이 안돼 생리 기간 수업을 빠지는 등 학 업에 지장을 받는‘생리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에일린 캠벨 스코틀랜드 공중보건 장관은 성명에서“스코틀랜드처럼 부 유한 나라에서 누군가 기본적인 위생 용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밝혔 다. 그는 이번 투자는 이 필수적인 제품 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세심 하고 존엄한 방식으로”제공하게 될 것 이라면서 이는“학생들이 더 쉽게 학업 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 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플랜인터내셔널UK에 따르면 영국 전 역에서 수천 명의 젊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 생리용품을 사지 못해 정기적으 로 학교에 빠지고 있다. 또 여자 어린이 10명 중 1명 이상은 낡은 옷이나 신문지 등으로 생리용품 을 대신해야 했다. 아일랜드 노동당의 킹스턴 디어드 리 대변인은 아일랜드에도 스코틀랜드
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고 대상을 저소 득 여성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앞서 여성을 위한 자선단체들은 영 국에서 위생용품에 적용되고 있는 5% 과세 정책을 폐지하기 위해 운동을 벌 여왔지만,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 규정에 위생용품이‘사치, 비필수’용 품으로 분류돼 있다며 허용하지 않았 다. 스코틀랜드의 이번 정책은 이러한 문제와 관련한 좀 더 열린 대화가 이뤄 지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 NYT는 평가했다.
건강정보
2018년 8월 30일(목요일)
“종양, 냄새로 가려낸다” 프랑스서 개 후각으로 유방암 검진 눈앞 개의 후각을 이용해 유방암을 찾아 내는 연구가 진전되고 있다. NHK에 따 르면 프랑스의 최첨단 암연구 기관인 퀴리연구소는 요즘 샹파뉴 지방에 있 는 한 개 훈련소에서 후각이 뛰어난 셰 퍼드에게 냄새로 유방암을 찾아내게 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프랑스 연구 팀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와 정상인 사 람 100명분의 냄새를 맡게 한 결과 90% 이상의 확률로 유방암을 찾아냈 다고 한다. 셰퍼드에게 구멍에 코를 대 냄새를 맡은 후 유방암 냄새가 나면 그 자리에 계속 서 있고 암 냄새가 나지 않으면 지 정된 자리로 되돌아 가도록 훈련한다.
후각 뛰어난 셰퍼드, 100명 샘플서 90% 이상 적중 ‘손쉬운 검진법’ 기대…셰퍼드 외에 스프링거 등 다른 종도 훈련 고가의 의료장비나 의사가 아니라 개 가 유방암을 진단하는 셈이다. 훈련을 맡고 있는 조련사는“개는 코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작은 분자까지 냄새로 구 분한다. 냄새를 한번 기억하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연구는 간호사 출신인 이자벨 프 로망탱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상처 하나하나에서 냄새가 나는 사실을 알 게 된 후 암 등의 종양에도 냄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방암에서만 나 는 특유의 냄새를 판별할 수 없을까 생
각하다 개의 후각을 활용하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비누로 유방을 깨 끗이 씻은 후 거즈를 브래지어 안쪽 유 방에 넣고 자면 냄새가 거즈에 배게 된 다. 지금까지 400여명이 연구에 협력 했다. 연구팀은 내년에는 아프리카에 서 실증실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셰퍼드 외에 스프링거(Springer)종을 이용한 훈련도 이뤄지고 있다. 셰퍼드 가 아니라도 개가 냄새로 유방암을 찾 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범용성
을 높이기 위해서다.] 프로망탱 박사는“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면서 “전세계 누구나 평등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고 말했다. NHK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 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개의 후각을 이 용하는 방법이 누구나, 어디서나 손쉽 게 받을 수 있는 유방암 검진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김 과장님, 거복목증후군이군요” 직장인 10명 중 9명 “크고 작은 관절통 시달려” 온종일 바라보는 모니터, 어깨와 목 통증 원인 올바른 자세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줘야 8년차 직장인 박모(36) 씨는 요즘 뒷 목이 뻐근함을 자주 느낀다. 직업 특성 상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시간 이 긴 박 씨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목이 앞으로 삐죽 나오는 것을 자주 깨닫는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 아 봤지만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또 다 시 목이 뻐근해졌다. 박 씨는 전형적인 거복목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최근 받았다.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이처럼 관절 통은 낯설지 않다. 최근 한 구인ㆍ구직 사이트에서 직장인 1000여 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9명(92.3%)이“관절통을 겪고 있다” 고 답했다. 응답한 통증 중에는 ‘어깨 통증(48.9%)’ 이 가장 많았고 이 어‘거북목증후군(38.5%)’ ‘디스크 , 등 허리 질환(27.6%)’등의 순이었다. 직장인이 어깨와 목 통증을 많이 앓 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장시간 반복적 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 깨근육ㆍ힘줄ㆍ인대가 과도한 긴장 상 태가 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다. 목과 어깨 통증은 주로 근육통이다. 특히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 하게 결리고 돌처럼 딱딱한 부위가 느 껴지는 상태를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한다. 보통 한 자세로 오래 근무하는 사 무직 근로자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운 전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이에 대해 강북힘찬병원의 백경일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 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틈틈 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 어 주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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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미미한 무릎 통증, 연골손상 신호다? 날씨 선선해지면 운동하다 다치는 중ㆍ노년 많아 관절 잘못 관리하면 무릎 통증…‘신호’ 알아 둬야 대부분 관절염 男환자 많아…퇴행성, 女환자 다수 주부 문모(47) 씨는 지난해 이맘때 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같은 8 월 하순이었다. 문 씨는 더위가 거의 끝 나고 날씨가 선선해지자 집 근처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조깅 등 유 산소 운동, 아령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 을 합쳐 1시간씩 매일 했다. 그러던 어 느 날 5㎏짜리 아령을 들다 허리에 미 세한 통증을 느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 저림 증상과 무릎ㆍ허리 통증이 나타났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척추 후관절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 료를 받았다. 폭염이 주춤하고 선선해지면서 다 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인 다. 하지만 문 씨처럼 운동을 잘못하다 관절을 다칠 수 있다. 관절을 어떻게 관 리하고 쓰는가에 따라 나이에 상관없 이 무릎 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관절염은 노력해서 관리할 수 있는 만 큼‘통증 신호’ 를 알면 무릎 탓에 고생 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2017년 관절염 환자 중 60대 이상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40~50대 관절염 환자도 약 19%에 달 한다. 중년 이후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 서 과도한 운동으로 연골에 손상을 주 게 되면 무릎 관절염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자주 무릎 통증이 느껴지거 나 갑작스러운 부상 뒤 통증이 지속된 다면 무릎 연골의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 으로 시작하므로, 통증이 관절염 탓인 지를 환자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 하다. 무릎 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와 더불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외상의 경험이 있으면 무릎이 아플 확 률이 높아진다.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 는 잘못된 습관과 비만도 관절염의 원 인이 될 수 있다. 관절 건강의 최대 적인 비만이 남성 에게 크게 증가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외상으로 인한 부상도 늘어 남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
운동을 잘못하면 관절을 다칠 수 있다. 특히 무릎 통증이 오기 쉽다. 미리 ‘통증 신호’를 알면 무릎 때문에 고생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세다. 인대ㆍ연골 파열 등 운동으로 인 도움이 된다.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복 한 관절 질환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이 구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식습 러한 부상이 계속되면 나이가 들어 관 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상태를 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길 때 관절염으 유지해야 한다. 로 쉽게 이환된다. 관절을 둘러싼 근육이 약화돼 관절 운동할 때 관절이 붓거나, 통증을 에 무리가 가거나 오랜 세월 반복적으 느낄 정도의 무리한 동작이나 가속, 힘 로 사용하면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 주기 등은 피해야 한다. 일단 스포츠 활 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 동 중 무릎을 다쳤다면 증상이 비교적 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염이 발병 경미하더라도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한다. 무릎이 붓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좌식 생활로 의자보다는 바닥에 앉 특히 두 발을 붙이고 섰을 때 양 무릎 거나,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습관으로 사이가 떨어질 정도로 다리가 휘었다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은 여성 환자의 면, 무릎의 안쪽이 받는 체중 부담이 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신체 조건에 상대적으로 빨리 악화될 수 있어 주의 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불리한 편이 해야 한다. 다.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 힘찬병원의 이수찬 대표원장은“여 (X-ray)로 진단할 수 있는 만큼, 병원 성이 상대적으로 무릎 주변 근육량이 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 관절 적어 무릎 관절에 체중 부하가 집중돼 염 예방에 좋은 생활 습관으로 개선하 연골의 마모가 쉽게 일어난다” 며“연 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중 골이 약해져 연화되는 연골 연화증을 년 이후에는 뼈와 관절이 약해지는 시 시작으로 연골의 노화를 가속화시켜 기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주의 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을 강화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무릎 주변 근육이 튼튼하면 근육 쪽 “평지에서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으로 하중이 분산돼 관절에 하중이 쏠 등 무릎 부담이 적은 운동을 추천한다” 리는 것을 막아 줘 연골을 보호하는 데 고 조언했다.
따가운 햇살… WHO 자외선 건강법
거북목증후군도 직장인에게 흔하 다. C자형 정상 목뼈가 일자형 또는 역 C자형으로 변형되고 거북이처럼 구부 정한 자세가 되는 것을 말한다. 건강보 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이 C 자 커브가 없었다. 실제로 현대인의 목 은 점점 일자목에 가깝게 변하고 있다. 모니터 화면을 보려고 고개를 내밀 때 커브가 없어진 일자목은 정상적 움직 임의 균형이 깨진 상황이기 때문에 머 리를 잡아 주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 근 육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정상적 커브를 잃은 목은 주위의 근 육 신경을 압박하고 어깨 결림, 손 저 림, 만성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일 으킨다.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목 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게 되면 해당 부 위가 약해져 경추 추간판 탈출증, 즉 목 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백 원장은“잠을 잘 때는 경추의 각
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해 목뼈의 C자 커브를 유지하도록 하고 수건을 팔뚝 굵기로 말아 목뒤에 받치고 자는 것도 C자 커브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요통은 단순 요통일 때가 많다.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긴 대신 상대적 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 지만 때로는 단순한 요통이 아닐 때도 있다. 허리 디스크, 만성 요통 등은 단 순 요통과 달리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 다. 백 원장은“앉아서 하는 일이 많은 사람 이라면 우선 등받이가 똑바르고 바닥이 단단 한 의자를 선택하고 무릎을 엉덩이보다 약 간 높게 하면 허리가 편안해진다” 고 했다.
美 FDA, ‘에피펜’ 최초 복제약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생명을 위 협할 수 있는 위급한 전신 알레르기 반 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shock) 치료에 쓰이는 응급주사제 에피 펜(EpiPen)의 최초 복제약(generic)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피펜 대신 쓸 수 있는 이 복제약 은 이스라엘의 테바(Teva) 제약회사가 만든 것으로 표준 에피펜에 해당하는 0.3mg짜리와 소아용 에피펜과 같은 0.15mg짜리 두 가지가 FDA의 승인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받았다. 이 복제약은 에피펜만 대체할 수 있다. 이 응급주사제는 음식을 잘못 먹거 나 벌 등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위급한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에피네프 린으로 펜같이 생긴 주사장치에 넣어 필요할 때 자동 주사되도록 만든 것이 에피펜이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에 상비약으로 비치돼 있다. 오리지널 에피펜을 생산 판매하는 밀란 제약회사는 작년 에피펜 2개를 묶
은 제품 가격을 100달 러에서 600달러로 6배 나 인상,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소송까지 제 기되기도 했다. 테바 사는 에피펜 복제품을 몇 달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러나 가격은 밝 히지 않았다. 통상 복제약은 오 리지널 제품의 8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된 다. 에피펜과 비슷한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 장치로는‘아드레나클 릭’ (Adrenaclick),‘아 우비-큐’ (Aui-Q) 같 은 비브랜드 제품들이 FDA 승인을 받았지 만, 사용률이 높지 않 다.
찜통 속에서 나온 듯, 견딜 만하지 만 낮엔 여전한 무더위. 아침 최저 17~24도, 낮 최고 27~34도. 밤에는 ‘바람 불어 좋은 날’ 이 얼마나 큰 선물 인지 느낄 수 있는 날씨. 가마솥더위에서 벗어났지만 오존지 수와 자외선지수 매우 높으니 나들이 갈 때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세계보건 기구(WHO)가 권하는 햇볕 건강법. ◆ 한낮 바깥 활동을 줄여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라. ◆ 그날의 자외선 예보에 신경 써라. 오늘 같은 날에는‘경계’필수. ◆ 그늘을 즐겨라. 햇볕이 강할 때에 는 그늘을 찾아라. 다만 나무, 양산, 처 마 등이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 한다는 것을 명심. ◆ 모자, 선글라스를 쓰고 가급적 자 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옷을 입어라.
◆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산책, 수영, 운 동 때에는 2시간마다 덧발라라. ◆ 직사광선 아래에서 선탠을 피하
라. ◆ 어린이는 햇빛의 장점도 있지만, 폐해도 더 클 수 있으므로 오래 자외선 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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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30, 2018
네온 컬러·패턴 블록… ‘2018 가을 패션 트렌드’ 비비드한 핑크가 대세·네온 컬러도 인기, 패턴은 많으면 많을수록 스타일리시 여름의 마무리 말복이 지났다. 아직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 순식간에 다가올 가을을 대책 없이 맞 이하기 전에 2018년 가을 패션트렌드 를 미리 확인해보자. 올 시즌 가을에는 비비드한 컬러와 현란한 패턴 의상이 길거리를 장식할 전망이다. 컬러는 튈수록, 패턴은 많으 면 많을수록 멋스럽다. 국내외 패션쇼 런웨이에서 본 2018 가을 패션트렌드를 소개한다. ◆ 비비드한 ‘마젠타 핑크’가 대세 …네온 컬러도 인기 2018년 가을 컬렉션의 포인트 컬러 로 가장 많이 쓰인 색은 비비드한 핑크 컬러가 아닐까.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선명한 핑크를 활용한 의상으로 런웨 이를 화사하게 밝혔다.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 역시 2018 FW 런던 컬렉션을 통해 분석한 트렌드 컬러로‘핑크 피콕’ (Pink Peacock) 색 상을 꼽았다. 강렬한 마젠타 핑크 색상 이다. 올 가을에는 비비드한 핑크 색상의 슈트를 장만해보면 어떨가. 핑크색 슈 트는 걸크러시를 부르는 매니시룩을 연출한다.‘알렉산더 왕’ 처럼 블랙 시 스루와 매치해 섹시한 분위기를 내거 나‘발렌티노’ 처럼 진한 레드 컬러 아 이템을 활용해 톤온톤 스타일링을 완 성할 수 있다. 강렬한 핑크가 부담스럽다면 핑크 피콕과 함께 선정된 연한 장미빛 핑크
인‘멜로우 로즈’ (Mellow Rose) 색상을 골라보자. 흰색이 섞인 뮤트톤 핑크인 멜로우 로즈는 오버사이즈 슈트나 블 라우스 아이템으로 선택하면 멋스럽 다.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기존의 어두 운 톤에서 벗어나 봄여름보다 화사한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 예정이다. 비비 드한 마젠타 핑크는 물론 형광빛 옐로, 오렌지, 퍼플 등의 네온 컬러가 런웨이 를 수놓았다.
특히 네온 컬러는 상하의를 같은 색 상으로 맞춰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면 더욱 멋스럽다. 일상에서는 포인트 컬 러로 센스있게 활용할 것. ◆ 시선을 사로잡는 ‘애니멀 패턴’ 애니멀 패턴이 더욱 과감해졌다. 지 브라, 레오파드, 파이톤 등 동물의 무늬 가 니트 풀오버나 블라우스에는 물론 보디슈트와 원피스 등의 전체에 담겼 다. 애니멀 프린트는 야성적인 느낌을
풍겨 아이템 하나만으로 섹시한 분위 기를 자아낸다. 이번 시즌에는 패턴이 많이 그려진 것일수록 트렌디한 아이 템이 될 예정이다.‘로베르토 카발리’ 가 선보인 보디슈트나 원피스를 참고 하자.애니멀 프린트는 아니지만 최근 활동을 마친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뚜두뚜두’뮤직비디오에서 입은 달 패 턴 의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제니는 타이트한 톱과 레깅스를 같은 패턴과 색으로 고르고 보디슈트처럼 착용해 남다른 패션 소화력을 뽐냈다. ◆ 패턴플레이 즐겨보자 ‘컬러 블록 · 패턴 블록’ 애니멀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체 크, 스트라이프, 기하학적 패턴 등에 주 목하자. 특히 하나의 패턴 보다 여러가 지 색과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이 인기 다. 마치 옷 여러개를 잘라 붙인듯 컬러 블로킹한 아이템이 메가 트렌드 아이 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체크무늬 원피스 위에 다른 색 다른 체크 무늬의 재킷을 레이어드하면 쉽 다.‘사카이’ ‘버버리’베르사체’등 글 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선보인 패턴 블로킹 의상을 참고하자. 지난 패션위크에서 다수의 스타들 이 선보인‘반반 패션’ 을 떠올려보자. 다양한 패턴이 복잡하게 섞인 의상이 다소 화려하고 과하게 느껴진다면 좌 우 반반으로 나뉘거나 커다란 스트라 이프처럼 컬러 블로킹된 것을 고르자. ‘마르니’ 의 가을 컬렉션을 참고할 것.
‘미스터 션샤인’효과?…복고풍 제품 매출 최대 5배↑ 옥션 “자개목걸이· 전통지갑· 복고풍 소형가전 인기” 자개 목걸이, 전통지갑 같은 복고풍 제품이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 조어‘뉴트로’ 에 관심을 두는 20∼30 대가 늘어난 데다, 최근 1900년대를 배 경으로 한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화려 한 복고풍 소품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보인다. 오픈마켓 옥션은 최근 한 달(7월 14
일∼8월 13일)간 복고풍 패션과 생활용 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품목별로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꽃이나 나비 모양 등 우아한 장식이 더해진 자개 귀걸이 판매가 5배(400%) 늘었고, 전통적 이미지를 알록달록하 고 화려한 자개로 디자인한 자개 손거 울 판매는 47% 늘었다.
비단, 모시 같은 전통 소재에 꽃무늬 자수 등을 더한 전통주머니·지갑·가 방 판매는 이 기간 4배(304%) 급증했 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통인형·액자(64%), 전통미를 살린 장식·공예 소품(49%) 등의 판매도 모 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소형 가전제품에서도 뉴트로 열풍
이 거세다. 빛바랜듯한 색상에 빈티지한 느낌 을 더한 복고풍 전기 포트 판매는 같은 기간 3배 이상(250%) 증가했고, 1950
년대 이탈리아 느낌을 살린 냉장고 (10%)와 앤티크풍의 블루투스 스피커 (18%)도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자개 거울
및 보석함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 배(104%) 증가했고 전통인형도 2배 (145%) 이상 판매가 늘었다. 복고풍 찻 잔 세트 판매도 2배(104%)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복고 열풍에 일조한 tvN 드라마‘미 스터 션샤인’ 은 1900년대 초 한성을 배 경으로 한 드라마로, 꼼꼼한 고증을 토 대로 한 의상과 소품으로도 화제가 되 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젊은 세대를 중심으 로 뉴트로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복고 열풍이 의류, 식품을 넘어 패션 소품이 나 소형가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말 했다.
스포츠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한국 야구‘벼랑 끝’서 일본 제압… 결승 진출 유력 김하성·박병호·황재균, 승패 좌우한 릴레이 솔로포 ‘합창’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알리는 A매치 포스터
벤투 감독 데뷔전 포스터 공개
‘새 감독, 새 출발’ 2022 년까지 축 구대표팀 을 이끌 파울루 벤 투 감독의 한국 사령 탑 데뷔전
좋은 출발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코스타리카전은 7일 고양종합운동 장에서, 11일 칠레전은 수원월드컵경 기장에서 각각 열리며, 킥오프 시간은 동일하게 오후 8시다. 두 차례 평가전의 입장권 판매가 시 작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 다. 포스터가 30일 공개됐다. 벤투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인 코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신고 타리카전 때는 서쪽 1층 관중석에 지 식을 치르는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 정한 벤투존(가격 13만원) 티켓을 산 가전, 같은 달 11일 칠레와 평가전의 관중에게 벤투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주제를‘새로운 감독, 새로운 출발’ 유니폼을 선물한다. (New leader, New start)로 정했다. 또 동쪽 1층 선수팬덤존(가격 8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축구팬 원) 이용자에게는 대표팀 유니폼 티셔 에게 첫선을 보이는 벤투 감독의 기분 츠와 열쇠고리를 준다.
칠레와 평가전 때 서쪽 1층 프리미 엄존S(35만원)는 23석만 한정 판매한 다. 이 티켓을 산 사람에게는 뷔페 음식 을 제공하고, 대표팀 선수들의 라커룸 을 둘러보고 벤투 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준다. 칠레전 때도 벤투존(13만원)과 테이 블존(10만원), 패밀리존(15만원·4인 기준), 선수팬덤존(8만원) 등 다양한 특 별석을 운영한다. 벤투 감독이 발표한 24명의‘벤투 호 1기’태극전사들은 9월 3일 파주 축 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기성용, 컵대회에 풀타임 출전… 뉴캐슬은 1-3 패배로 탈락 ‘벤투호 1기 승선’ 기성용, 9월 3일 한국 대표팀 소집에 참가 기성용(29)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 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이적 후 2경 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소속팀 의 리그 컵대회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29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리그 컵(카 라바오 컵) 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지난 27일 EPL 첼시와 3라운드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 다. 하지만 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은 노팅엄에 1-3로 지면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 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경기를 조 율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경기 시작 2분 만 에 다릴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 반을 0-1로 뒤졌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만에 살로몬 론돈이 한 골을 만회하며 1-1 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노팅엄은 매티 캐시와 질 디 아스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결국 1-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 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 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 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 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 본을 5-1로 제압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 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 률을 이뤘다. 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 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 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 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 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 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 즈), 8회 함덕주(23·두산)가 일본 타선 을 0점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 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A조에선 일본이 3승, 중국이 2승 1 패를 거둬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 했다. B조에선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를 거뒀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같은 조 팀과 슈퍼라운드에선 맞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 국은 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 드 1차전을 치른다. 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 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 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대 일본 슈퍼라운드 첫 경기. 3회초 1사 때 솔로포를 친 김하성이 담장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 를 뺀 지표다. 한국은 일본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 돌려 TQB를 따지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치를 점했다.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KBO리그 간판 선수들로 채워 진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약체를 상대로 56점을 뽑고 2점만 주며 3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으나 한국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으 로 꿰지 못한 한국은 3회 1사 후 김하 성의 벼락 같은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깼 다. 김하성은 일본 선발 우완 사타케 가 쓰토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 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 병호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호쾌한 대포로 환호성을 울렸다. 4회 투아웃에선 황재균이 큼지막한 좌월 포물선을 그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황재균은 이번 대회에서만 벌 써 4번째 홈런을 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연속 안타로 잡 은 5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31·두 산 베어스)의 우선상 2루타와 손아섭 (30·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2이닝을 실점 없이 막던 이용찬은 6 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일본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 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 을 줬다. 한국의 4번째 투수로 8회 1사 1루에 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일본의 3, 4번 타 자인 지카모토 고지, 사사가와 고헤이 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함덕주는 9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다만 안타 14개를 치고도 잔루 12개 를 남긴 공격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 4타수 1안타… 다저스 5연승·텍사스 4연패
노팅엄과 리그 컵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뉴캐슬의 기성용
3으로 패했다. 한편 기성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에 뽑혀 9월 A매
치 출전을 위해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 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하 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9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 로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 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털고 다시 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80을 유지했다. 1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는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원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어 좌익수 쪽 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 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 다. 텍사스는 2회말에도 유릭슨 프로파 르와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연속안 타로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로널드 구즈먼이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 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는 1사 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초반 두 번의 찬스를 놓치 자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후 등장한 코디 벨린저는 잘 던지던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 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 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역시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다저스가 2-0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6회말 무사 2 루에서 기습 번트를 댔으나 공이 뜬 탓 에 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뒤 우중간 3루 타를 치고 나간 야시엘 푸이그가 벨린 저 타석 때 홈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 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좌중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9회말 최근 부진에 빠진 켄리 얀선 대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 타를 마운드에 올렸다. 마에다는 볼넷 2개와 아드리안 벨 트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는 등 1실 점 한 끝에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솔로홈런 세 방을 앞세워 3-1로 승 리한 다저스는 5연승을 달렸으나 마무 리 투수의 불안은 계속됐다. 구단의 배려 속에 8일 만에 등판한 다저스 선발 우드는 7이닝 동안 삼진 5 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AUGUST 30, 2018
“그래도 잘했다”한국 축구팀에 패한 박항서호에 기립 박수 베트남팬, 경기전부터 응원 열기… “박항서 감독과 한국에 감사” “베트남이 졌지만 자랑스럽다”…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 기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9일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 만 베트남 축구팬들은“그래도 잘했 다” 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16강에 진 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아시아 최강을 넘볼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오는 9월 1일 열리는 3, 4위전에 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해주기를 바라는 마 음이 가득했다. 사상 최초로 진출한 준결승전의 응 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오토바이, 승용차에 매 달고 거리를 다니며‘베트남, 승리’ , ‘베트남, 파이팅’등을 외치는 팬들도 많았다. 현지 치안 당국이 교통경찰 총동원 령을 내려 질서 유지에 나서야 할 정도 였다. 한국과의 준결승이 현지시간으로는 업무가 끝나기 전인 오후 4시에 시작하 기 때문에 응원을 위해 상당수 공장과 사무실이 1~2시간씩 단축근무를 했고 오후에는 아예 휴무한 곳도 있었다. 또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공장 의 경우 근무시간을 조정해 단체응원 을 한 뒤 근로자들을 귀가시키기도 했 다. 자연스럽게 베트남 국기와 이를 형 상화한 티셔츠, 나팔 등 응원 도구가 불 티나게 팔렸다. 호찌민시의 한 상인은 티셔츠 1만5 천 장을 샀는데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하루 만에 절반 이상을 팔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8강전까지 골을 넣은 선수와 이름 이 같은 고객에게 1년 예금 금리를 0.3% 올려준 은행도 있었고, 한 신발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팬들, 경기 종료 휘슬에 기립 박수
업체는 스타 플레이어와 성이 같은 고 며“베트남, 꼬렌(파이팅)” 을 외치는 이 객 선착순 50명에게 50% 할인행사를 들도 있었다.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4개월 된 아들, 아내와 함께 응원하 인도네시아 현지로 가 직접 경기를 러 나온 쫑(33)은“베트남 선수들이 아 보며 응원하려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주 열심히 잘했고, 양 팀 모두 훌륭했 늘어 베트남항공은 이날 8강전 때보다 다” 면서“한국과 베트남 관계도 더 발 2편 많은 특별기 5편을 띄웠다. 전해나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날 하노이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그는 또“박 감독과 박 감독 부모, 그 서 비가 내렸지만 TV와 대형 스크린 를 베트남으로 보내준 한국에 감사의 등으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식당, 말씀을 드린다” 면서“베트남 대표팀이 카페, 주점 등은 단체응원에 나선 손님 앞으로도 한국과 잘 협력해서 더 좋은 으로 가득했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팀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생각한다” 며 팬들은 우산을 쓰고 밖에 서서 응원에 활짝 웃었다. 가세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 팬들은 초반부터 한국에 선취골을 레스는“베트남 대표팀의 결승 진출 꿈 내주는 등 경기가 답답하게 진행됐지 이 끝나 많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만 대부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했던 팬들이 낙담했지만 베트남 박항서 호를 응원했고, 특히 후반전에 대표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만회 골을 기록하자 뜨겁게 환호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아시안게임 첫 1-3 패배를 알리는 아쉬움의 종료 동메달에 도전한다” 고 보도했다. 휘슬이 울렸으나 지켜보던 팬들은 일 다른 온라인 매체 징도“경기에 패 제히 일어나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 했지만 수천명의 팬이 거리로 나와 준 수를 보냈다. 결승까지 진출해 한국과 맞붙은 베트 4강에 진출했을 때와 같은 열광은 남 대표팀을 성원했다” 고 전했다. 없었지만 나팔을 불거나 국기를 흔들
이승우·황의조-손흥민·나상호‘김학범호 필승 룸메이트’ ‘그들의 방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황의조는 6살이나 어린 이승우와 “방에서 함께 상대 수비수 분석을 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 동고동락하며 함께 상대팀 비디오 분 고, 공략법도 함께 이야기했다” 고 말했 임 남자축구에서 2연패를 눈앞에 둔 김 석 자료를 놓고 토론도 하면서 시너지 다. 학범호 태극전사들은 주로 같은 포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황의조-이승우 룸이 득점으로 경 션별로 룸메이트를 정해서 생활하고 대표팀이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 쟁한다면 어시스트로 특화된 룸도 있 있다. 면서 뽑아낸 총 득점이 17골인데 황의 다.‘캡틴’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광 조별리그 3경기를 반둥에서 치르고 조-이승우 룸에서 12골을 뽑아냈다. 주)가 함께 생활하는 룸이다. 16강전부터 치카랑, 브카시, 치비농까 전체 득점의 70%를 상회하는 수치다. 손흥민-나상호 룸에서 나온 공격 지‘유랑 생활’ 을 하는 동안에도 선수 ‘인맥 축구 논란’ 에 휩싸이며 힘겹 포인트는 6개(2골 4도움)다. 들은 처음에 정해진 파트너와 생활하 게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의조는 두 차 손흥민은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고 있다. 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터트리며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특급 20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출전해 땀 ‘갓의조’ 라는 별명을 얻었다. 도우미’ 로 변신했다. 을 흘리면서 김학범호는 마침내 결승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는‘김학범 감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는 도움 전까지 진출해 아시안게임 2연패와 더 독이 황의조와 인맥이 없었다면 어찌 2개를 기록했고 베트남과 4강전에서 불어‘병역혜택’ 도 가시권에 들어왔 할 뻔했나’ 라는 자조적인 농담까지 나 도 황의조에게 기막힌 패스로 도움 1개 다. 올 정도다. 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생활하는 10개 으로서 공격조율과 더불어 이승우도 이란과 16강전에서 처음 ‘캡틴’ 의 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따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한 뒤 베트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후배들의 플 남과 4강전에서 두 번째 선발 출전에 2 레이를 돕고 있어 골보다 도움이 더 많 낸‘필승 룸’ 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승우 골을 책임지며 황의조에 이어 팀 내 득 아졌다. (엘라스 베로나)가 함께 생활하는 룸이 점 2위로 떠올랐다. 나상호 역시 바레인과 1차전에서 다.‘황의조-이승우’룸에서만 무려 황의조는“이승우가 워낙 준비를 잘 황의조의 득점을 돕더니 스스로 득점 12골이 나왔다. 하고 득점하겠다는 의욕이 크다” 라며 까지 성공하며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승우·의조 골!골!골!’ 한국, 역대 첫 일본과 결승전 ‘금 빛 고지가 눈 앞으로!’ 이승우 (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 바 오사 카)의 연 속골을 앞 세운 한국 U-23 축 구대표팀 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 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득점한 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한국축구, 베트남에 3-1 승리… 이승우 2골 원맨쇼·황의조는 9호골 ‘金이 보인다’ 출하며‘금빛 도전’ 의 9부 능선을 넘었 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 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 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 호골을 꽂은 황의조의‘쌍끌이 활약’ 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 한 김학범호는 미동부시간으로 오는 9 월 1일 오전 7시 30분 파칸사리 스타디 움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한일전’ 을 펼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준결승에서 아랍에미 리트(UAE)를 1-0으로 꺾고 결승행 티 켓을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의 오랜‘라이벌’한국 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는 8강 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베트남은 9월 1일 결승전에 앞서 UAE와 3-4위 전을 치러 역대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 득에 도전한다.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 을 따낸 이승우와‘와일드카드’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 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황의조를 원 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 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 진한 4-2-3-1 전술을 꺼냈다. ‘캡틴’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 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 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 테로 출격했다.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 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 (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중앙 수비 를 맡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 (대구)가 골키퍼 자리로 복귀했다. 선제골은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 다. 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한 볼을 황의조가 잡으 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재 빨리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그물 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2호 골.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8분 이 진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골세례를 이어갔고, 주인공 은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 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 희찬에게 침투패스를 했다. 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 자 이승우는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 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지면서 김 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상호(광주)를 대신 투입하며 선수들 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 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 시영(성남)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내보 낸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 입하며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 보강에 힘을 썼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 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한 수비진의 대응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UAE 의 4강전에서는 일본이 후반 33분 터 진 우에다 아야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2018년 8월 3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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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30,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