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4, 2018 <제40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9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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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특사단 방북 앞두고“이해상충” 北, 美에“남북관계 진전 막지 말라” 南측엔“판문점선언 이행… 美 압력에 편승 말아야” 美국무부는“남북관계, 비핵화 진전 보조 맞춰야” 남측특사단의 방북 앞두고 한국 과 북한, 미국의 이해가 상충되고 있어 어떻게 풀려나갈지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북한이 남측 특사단의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미국을 향해 남북관 계 진전을 가로 막고 있다고 비판 하는 동시에 남한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끼리’ 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미국의 앞길을 막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 에 대한 미국의‘불판한 심기’ 를언 급하며“조선반도를 바라보는 미국 의 눈빛과 표정이 어둡고 이지러져 있으며 북남관계를 대하는 태도에 서는 쌀쌀한 기운이 풍기고 있다” 고 주장했다. ▶ 관련 기사 A7(한 국-2)면 노동신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된 후 대미 비난을 절제해 왔으나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에 ‘빗장’ 을 지른다며 작심한 듯‘무 뢰배’ ,‘야만행위’등 표현을 동원 해 비난했다. 이어“판문점선언을 미국이 강요하는‘제재’ 를 준수하 기 위한‘서약서’같은 것으로 착각 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며“북 남관계가 미국의 이익을 침해라도 했단 말인가, 북남협력이 한미동맹 에 균열을 내기라도 했는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북남관계의 얽힌 매 듭이 풀리면 미국에게 좋으면 좋았 지 나쁠 것이 없다” 며“북남 사이에 힘겹게 마련된 오솔길마저 막으려 드는 것은 미국의 거동을 더욱 불 편하게 만들 뿐” 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북남관계가 열릴 수록 미국의 앞길이 트이고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일이 잘될수록 미국의 일도 잘 펴이게 된다는 것 을 깨달아야 한다” 며“미국의 사고 가 대하처럼 트이고 초대국다운 여
구름많음
유를 보인다면 지금보다는 미국의 처지도 나아지고 세계도 훨씬 편안 해질 것” 이라고 역설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논평은 폼 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취소로 북 미협상의 교착 국면이 더욱 길어지 는 가운데 남측 특사단의 방북 하 루 전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 다.
그런가하면 북한은 대외용 선전 매체들을 통해 남측에 판문점선언 이행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압력에 편승하지 말고 남북관계 진전에 힘 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는 이날 논평에서“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데서 그 누구의 눈치를 보 아서는 안되며 모든 문제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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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개월만에 북한에 두번째 특사 파견…북미 교착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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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 세부터 가져야 할 것” 이라고 주장 다” 며“외세의 강압에 눌리워 제 할 했다. ◆ 美국무부, 대북특사 파견에 바도 못하고 외세에 의존하게 되면 북남관계가 파국을 면할수 없다는 “남북관계-비핵화 진전 보조 맞춰 것은 지나온 역사가 보여주는 심각 야”=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한 교훈”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판문점 평양에 대북 특별사절단을 보내기 선언에 대한 정면도전-국방예산 로 한 것과 관련,“남북관계의 진전 증액책동’제목의 논평에서 남측의 은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보조를 고 밝혔다. ‘2019 국방예산’증액 사실을 거론 맞춰 이뤄져야 한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 한 뒤“판문점선언에 대한 정면도 전”이라며“경거망동하지 말아야 정부의 대북 특사단 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미국과 우리 한다” 고 주장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남측 의 동맹인 한국, 일본은 통일된 대 당국이 공동연락사무소를 빠른 시 북 대응에 대한 긴밀한 조율에 전 며 이 같은 입장을 재 일안에 설치한다고 하더니 미국의 념하고 있다” 눈치를 보며‘재점검 필요성’ 을 언 확인했다. 그러면서“문재인 대통 급하고 있다며“진정으로 판문점선 령이 밝힌 대로 남북관계의 개선은 언을 이행하려 한다면 무엇보다 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고 말했다. 당한 압력을 쳐갈기는 줏대있는 자 진전될 수 없다”
“일본은‘위안부’ 문제 사죄·보상하라!!!” 한인들, 미대륙 자전거 횡단 3A팀 맞아 타임스퀘어서 시위 “일본은‘위안부’ 문제 사죄·보 상하라!!!” 뉴욕, 뉴저지 일원의 일본군 강 제 위안부 피해자들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한인들은 미대륙 자 전거 횡단 3A팀 맞아 2일 오후 3시 맨해튼 타임스퀘어서 위안부 문제 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촉
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 전거를 타고 6월23일~8월31일 LA 에서 뉴욕까지 장장 70일 간 3,500 마일 5,600km 미대륙을 횡단한‘트 리플에이 프로젝트팀(3A ProjectBike for Comfort Women)’제4기
팀 백현재(25, 백석대), 이호준(22, 인천대) 씨와 시카코에서부터 동행 한 미국인 안토니오 네바로 씨(고 등학교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이 자리에서 3A팀은“현재 위안부 생존자가 27명 밖에 되지 않 고 할머님들의 평균 연령이 90세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이 많이 줄어 걱정스럽다. 4년 동안 이 어져온 트리플에이 프로젝트가 앞 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3A팀은 8월31일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이후 포트리기림 비를 세운 포트리청소년회 학생들 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팰리세이
뉴욕, 뉴저지 일원의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한인들은 미대륙 자전거 횡단 3A팀 맞아 2일 오후 3시 맨해 튼 타임스퀘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즈파크 위안부 기림비, 클리프사이 드파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다. 9월1일에는 한국문화센터(KCC) 젊은이들과의 좌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3일 오후 5시30분 맨해튼 에 있는 상하이몽 식당에서 열린 환영회에 참석했다. 3A팀은 4일(화) 오전 11시 뉴욕
한인회가 주최하는 환영행사와 기 자회견에 참석한다. △문의: 뉴욕 (201)960-3329, 뉴저지 외 (201)931-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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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4, 2018
가든스테이트 오페라가 주최한 제7회 리더십 클래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뉴왁 리버티공항 연방교통안전청 탐 카터 국장과 함께. <사진제공=가든스테이트 오페라>
가든스테이트 오페라 주최 리더십 클래스 성료 비영리단체‘Show Me Your Heart(SMYH) ‘ 산하 유스 카운슬 학생들과 Fine Art club인 Startist Art Club 학생들이, 뉴저지 뉴왁지역 내 저소득 층 자녀들의 문화예술 교육기관인 뉴왁아트스쿨을 후원하기 위해 장학기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독자 모니카 정>
한인 고교생들 음악·미술 통해 나눔 실천 뉴왁아트스쿨 후원 장학기금 2,000달러 전달 최근 비영리단체‘Show Me Your Heart(SMYH)‘ 산하 유스 카운슬 학생들과 Fine Art club인 Startist Art Club 학생들이, 뉴저지 뉴왁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들의 문 화예술 교육기관인 뉴왁아트스쿨 을 후원하기 위해 장학기금 2000달 러를 전달했다. 이들 학생들은 8월 25일 뉴왁아트스쿨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치고 Startist Art Club 학생들의 미술 전시를 통해서 기금을 모아 뉴왁아트스쿨에 전달
함으로써 음악과 미술의 콜라보레 이션의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왔다 뉴왁 아트스쿨은 SMYH가 후 원하는 교육기관중 하나로 뉴왁 지 역 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로 50년의 역사를 가진 평판 있 는 기관이다. 뉴왁 아트스쿨은 지역 내 저소 득층의 학생들에게 음악, 미술, 퍼 포밍 아트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저 렴한 비용으로 진행하는데, 특히
뉴욕대한체육회, 위안부 알리기 미대륙 자전거횡단 3A팀 환영회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6월23일~8월31일 LA 에서 뉴욕까지 장장 70일 간 3,500마일 5,600km 미대륙을 횡단하고 8월31일 뉴욕에 도착 한‘트리플에이 프로젝트팀(3A Project-Bike for Comfort Women)’제4기팀 백현재(25, 백석 대), 이호준(22, 인천대) 씨와 시카코에서부터 동행한 미국인 안토니오 네바로 씨(고등학교 교사)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는 2일 체육회 강병철 이사 자 택에서 환영 모임을 갖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대한체육회>
가든스테이트 오페라(단장 주 성배)가 주최한 제7회 리더십 클래 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리더십 클래스에는 미연방 국토 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국장 탐 카터), 뉴왁국제공항 항공보안 통 제 시스템과 K9 폭발물 탐지견, 새 들부룩 시의 밥 화이트 시장과 밥 쿠글러 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리더십 클래스에서는 경찰 공직 진출과 경찰 시스템, 버겐카운티 행정부 클럭 서기관 존 호건의 클 럭사무실의 주요 임무 소개, 친한 파 연방하원 빌 파스크랠 의원 등
이 나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성배 단장은 한 니간 무비자협정, 한미무역협정 (FTA) 한미 간 현안에 대해 파스 크랠 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이를 적극 지원하 겠다고 말했다. 둘째날에는 연방 마약수사국에 서 마약남용 중독의 위험성, 마약 중독의 실태 및 재활과 예방교육, 동료나 이웃들의 마약피해로 인해 위급상황에 대한 신고와 그에 대한 면책과 사마리아인 법 적용 그리고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 금을 이번에 전달 했다. SMYH 재단은 엘리스아일랜드 상 수상자인 원혜경 해캔색대학병 원 이사가 2017년 설립한 재단으로, SMYH 산하 유스 카운슬은 지난 해 8월 버겐아카데미 학생들 중심 의 임원진을 구성하기 시작하여, 현재 40여명이 함께 회원으로 참여 하여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하 고 있는 단체이다. 원혜경 해켄색대학병원 이사도 뉴욕가정상담소 14일 무지개의 집 후원 일일밥집’행사 이날 행사를 참관한 후“SMYH 유 스카운슬을 통하여 학생들과 함께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게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 당(156-03 Northern Boulevard, 생각한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내)가 9월 14일(금) 오전 11시부터 Flushing), 맨해튼은 32가의 그리 음악을 연주하고, 미술 작품을 전 오후 3시까지 맨해튼 및 퀸즈에서 운 미스코리아 식당(10 W. 32 St. 시한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과 가 ‘무지개의 집 후원 일일밥집’행사 New York) 에서 오전 11시부터 오 능성을 보았다. 함께한 아이들은 를 개최한다. 후 3시까지 일일밥집 후원 메뉴가 모두 하느님이 주신 나의 아이들이 무지개의 집은 가정폭력으로 피 판매된다. 라 생각하고, 미국 주류 사회에 중 해를 입은 여성들과 그 자녀들에게 후원을 위한 일일밥집 식사 티 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 임시 쉼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 켓 가격은 25달러로 이 중 13달러가 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 고 있는 기관이다. 무지개의 집 후원금으로전덜된다. 이다. 현재 정기적으로 각계 성공 매년 평균 400여 명이 참여해 맛 참가 희망자는 한 리더들과의 모임을 통하여 학생 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기며 도움이 https://www.eventbrite.com/e/ka 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 필요한 이들을 돕는 이 행사에 올 fsc-one-day-restaurant해는 퀸즈와 맨해튼의 유명 한식당 tickets-48620209355 혹은 뉴욕가정 중이며,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을 세 곳이 참여한다. 상담소 전화 718-460-3801 내선번 격려하고 대학진학들을 후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관과 장학기금을 연 퀸즈 플러싱은 함지박식당(40- 호 20번을 통해 티켓을 미리 구입할 결하는 일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11 149 Pl., Flushing), 병천순대 식 수 있다(행사당일 현장 구매도 가 고 말했다. SMYH 유스 카운슬은 올 연말 에 해캔색 아동병원에 입원해 있는 9월5일 롱아일랜드, 20일 필라 지역 순회영사 업무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금모금 콘서 트를 여는 등 나눔 활동을 계속할 O… 주뉴욕총영사관은 2018년 뉴욕총영사관 계획이다. 도 제13차 순회영사 활동을 롱아일 랜드 한인회 협조로 롱아 일랜드 및 퀸즈 지역 동포 들을 위해 9월 5일(수) 정 오부터 오후 3시까지 롱 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1 Arumdaun st., Bethpage, NY 11714)에 서 실시한다. 신속하고 질서 있는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사 전에 롱아일랜드한인회
마약수사관 채용 등을 소개 했다. 학생들은 버겐카운티 세리프국 (국장 마이크 소디노 보안관) 관할 교도소를 방문하고 제소자들에 대 한 형 집행 과정, 처우, 환경, 갱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 다. 또 37지역구 (와인버거 상원의 원과 골든 존슨 하원의원)의 주 행 정 시스템과 법안 상정과 채택, 주 요 현안 등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참가학생들은 4개 연방정부 및 주의회 증서와 카운티 증서 총 5개 의 이수증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마친 대다수의 학생들은“향후 대학진학과 공직진 출에 있어 많은 배움을 얻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점심도 즐기고 이웃돕기도 하세요”
뉴욕가정상담소‘무지개의 집 후원 일일 밥집’행사 안내서
능). 또한 플러싱 함지박 앞에서는 행사당일 뉴욕가정상담소 무지개 의 집에서 직접 만든 볶음고추장과 된장의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917-538-9504)에 예약해야 한다. O… 주뉴욕총영사관은 또 필라 델피아 한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 들을 위해 9월20일(목) 정오부터 오 후 4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 (1001 W. 70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제 14회 순회영사업 무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필라델피아 한 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뉴욕총영사관 문의: 646-6746000 press@koreanconsul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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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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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교생들,‘위안부’제대로 배우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서‘교재’출간… 18개교에 무료배포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교생들이 배우게 될 일본군 위안부 교재가 최근 출간됐다. 현지 다국적 NGO인 사회정의 교육재단(ESJF·대표 손성숙)은 8월30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고등학 생용 교재‘위안부 역사와 이슈’ (106쪽·비매품)를 펴낸 데 이어 이 달 중 공립학교와 예술학교 등 18개 고등학교에 무료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교사용인‘위안부 역사와 이슈 학습안지침서’ 를 출간 해 이들 고교에 우선 제공한 데 이 은 것으로,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 부만을 주제로 고등학생용 교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교 교사용 학생안 지침서와 학생용 교재가 나온 것은 샌프란시 스코 시의회가 10학년 학생들에게 올해 3월부터 일본군 위안부의 역 사를 학습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 안을 지난해 통과시킨 데 따른 것 이다.
학생용 교재‘위안부 역사와 이슈’표지(왼쪽)와 목차.
손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영리단체에 제공되는 기부금으 로 우선 100부를 출간했고, 앞으로 추가 인쇄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공립도서관에도 배포할 계획” 이라 며“교재는 탐구기반 학습에 초점 을 뒀고, 역사적이고 시민적인 관 심과 참여의 중요성도 담고 있다” 고 설명했다. 교재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배경, 1990년대부터 위안부 역사를 적극적으로 가르치려고 한 국제사
<사진제공=ESJF>
회의 움직임과 진행 과정, 샌프란 시스코 중심에 세워진 기림비 설립 배경, 위안부 관련 기본 자료, 연습 문제지, 학습 활동지 등으로 구성 됐다. 특히 학생들의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증진하는 개방 형 질문이 많이 수록돼 있고, 이해 를 돕는 위안부 관련 사진도 충분 히 게재됐다. 손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내 한 인과 중국계·필리핀계·일본계 인사들과 함께 결성한‘범아시아계
“무국적 한인 입양인에 시민권 주자”
글렌데일 시의회 입양인 시민권부여법안 지지 결의안 채택
마치지 않아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 한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 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이를 위해 현재 연방 의회에 상정돼 있는 입양인시민권 법(ACA: Adoptee Citizenship Act)의 통과를 권고하고 있다. 앞서 LA 시의회와 글렌데일 시
캘리포니아 아파트서 한밤 총격전 10명 부상… 3명 중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LA) 동부 도시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에서 2일 밤 총격전이 벌어 져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고 이들
디즈니랜드 방문객들. 가족형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철저하게 주류 판매를 규제해온 캘리 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가 내년부터 술을 판매하기로 했다
디즈니랜드, 63년만에 금기 깨고 술 판매 가족형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철 저하게 주류 판매를 규제해온 캘리 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가 내년부터 술을 판매하기로 했다 고 현지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 터가 1일 보도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은 63년 만이라고 이 신문은 전 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블로그에서 “내년 개장하는 새로운 어트랙션 (놀이기구)‘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안에 있는 주점‘오가스 칸 티나’ 에서 맥주, 와인, 칵테일을 성 인 관람객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대변인 리즈 제이거 는“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 는 스토리에 기반해 완전히 새로운 경 험을 제공하는 어트랙션이 될 것” 이라며“아울러 알코올, 무알코올 음료를 취향에 따라 고객에게 서비 스할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주류는‘스타워즈: 갤럭시스 엣 지’안에서만 소비해야 하며, 밖으 로 들고 나가 테마파크 내 다른 곳 에서는 마실 수 없다. 디즈니랜드는 대주주인 월트 디 즈니 가문의 엄격한 주류 금지정책 때문에 그동안 알코올 취급을 금기 시해왔다.
일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2000년 적용된‘아동 시민권법’ (CCA)의 법적 허점으로 한국 입양 인 1만8천여 명(추정치)을 포함해 미국 내 3만5천여 명의 국제 입양인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임대협상 성공하면 JP모건 추월 들이 미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상 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앞서 LA 총영사관의 황인상 부 (Wework)가 곧 맨해튼의 최대 오 총영사는 글렌데일 시의회에 지지 피스 임차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자로 나서 1983년 미국에 입양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돼 성인이 됐지만 양부모가 시민권 CNN은“위워크가 맨해튼 원월 취득 신청을 하지 않아 한국으로 드트레이드센터(1WTC)와 20만 평 추방돼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 방피트(1만8천580㎡)의 사무실 공 한인 입양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 간 임대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거부했다. CNN은“창업한 지 불 개하기도 했다. 고 전 과 8년밖에 안 된 사무실 공유회사 LA 총영사관은“이 사안은 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했다. 로서는 엄청난 성과” 라고 말했다. 도주의적 문제” 라면서“국제 입양 현재 맨해튼에서 가장 넓은 사 부동산 평가회사인 쿠시먼앤드 인들에게 신분 안정과 삶의 기회를 무 공간을 임대하고 있는 곳은 JP 웨이크필드는“미국의 총 오피스 부여하기 위해서는 ACA 법안 통 모건으로 2위인 위워크에 비해 약 공간에서 공유업체가 점유하고 있 과가 필수적” 이라고 말했다. 6천875㎡가량 더 크다. 하지만 위워 는 비율은 불과 1%밖에 되지 않는 195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에 크와 원월드트레이드센터와의 임 다”면서“이는 위워크가 더 많은 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이 11만여 대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위 사무 공간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명이며 이 가운데 1만8천여 명이 국 워크의 임대면적은 JP모건보다 약 의미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적 없이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1만2천㎡가량 더 넓어지게 된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운영 중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이 소유 인 위워크의 시장가치는 약 200억 하고 있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다. 2001년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 CNN은“지난해 소프트뱅크로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 무역센터 자리에 재건립된 건물로 부터 44억 달러를 투자받은 위워크 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는 향후 시장가치를 350억 달러로 에서 총격 용의자들을 체포하지 못 위워크와 뉴욕·뉴저지주 항만 만들기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을 모 했다. 경찰은 10명이 총에 맞아 쓰 청 모두 이에 대한 코멘트 요구를 색 중” 이라고 덧붙였다. 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위워크, 맨해튼 최대 오피스 임차인 된다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 미국에 입양되고도 법적 허점과 양부모의 부주의로 미국 국적(시민 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불안하게 사는 한인 입양인이 1만8천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을 구제하기 위 한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월31일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은 8월29일‘시민권 미취 득 입양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지 지를 위한 캘리포니아 상·하원 공 동 결의안(AJR-39)’ 을 찬성 39표, 기권 1표의 압도적 지지로 승인했 다. 앞서 주 하원에서도 지난 16일 찬성 76표, 기권 4표로 결의안을 통 과시켰다. 한인 1.5세인 최석호 캘리포니 아 주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유 년기에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양됐 으나 양부모의 과실로 입양 절차를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교육 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다 지 난해 5월 위안부 교육 교재 만들기, 교사 워크숍 등을 주도하기 위해 ESJF를 창립했다. ESJF은 오는 15일 교육단체인 ‘마주하는 역사와 우리’(FHAO) 등과 함께 올드 세인트 메리 대성 당에서‘난징대학살과 일본군 위안 부’ 를 주제로 고등학교 교사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17∼22일 다운 타운에 있는 마닐라타운 유산재단 에서‘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이 라는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전시회 를 연다. 한인 1.5세로 버클리 캘리포니 아대(UC)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손 대표는 1992년 샌프란시스코 교육 통합구 이중언어 지도교사가 됐고, 2년 뒤 통합교육구가 한글 이중언 어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할 때‘한 국어 이중언어 교과과정 지침서’ 를 썼다.
중 3명은 중태라고 CNN이 3일 보 도했다. 총격은 전날 밤 10시45분 샌버너 디노 로헤드 지역 한 아파트의 공
의회도 지지 결의를 채택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현지 시장 ·시의원 간담회를 통해 지속해서 지지를 요청해왔다. 한인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 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LA 지회가 지난 6월 시민권 미취득 입 양인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9월 15
동편의구역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서 총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 역은 평소 갱 활동이 활발한 곳으 로 알려졌다. 샌버너디노는 LA 도 심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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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4, 2018
열대성 폭풍‘고든’남부 상륙…“허리케인급 강풍 주의”“여의사, 일 덜 하니 임금 적게 받아라?” 남성 의사, 의학저널 기고로 촉발… 미 의료계 논란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고든’ 이 미국 노동절인 3일 남동 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했다고 국 립허리케인센터가 이날 전했다.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7번째 열대성 폭풍 또는 허리케인인‘고 든’ 은 이날 플로리다 키스 제도와 남부에 상륙했다. 중심부에는 시속 80㎞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애큐웨더 예보관 알렉스 사스노 스키는 일간 USA투데이에“열대 성 폭풍은 해수면의 뜨거운 온도에 의해 에너지를 얻으면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현지 예보관들은‘고든’ 이 지나 는 지역에 시속 100㎞ 넘는 강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대성 폭풍은 바람의 세기가 시속 74마일(119㎞)이 넘으면 카테 고리 1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분류할
미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고든’
수 있다. ‘고든’ 은 시속 25㎞ 안팎의 속도 로 북서진하고 있어 4일과 5일에는
미시시피 주와 루이지애나 주, 아 칸소 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 다.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으로 상 륙할 때 강력한 돌풍과 파도, 국지 성 소용돌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 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예상했 다. 멕시코만 일대에는 또 최고 150 ㎜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뉴올리 언스, 배턴 루지, 호우마, 걸프 포 트, 코빙턴 등 멕시코만 지역 주요 도시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 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치면서 1천 명 넘는 사망·실종자를 낸 도시다. 한편, 대서양 해상에는 또 다른 열대성 폭풍‘플로렌스’ 가 발생해 미 남동부를 향하고 있으며, 12일 이내에 미 동부 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말했다.
‘포카혼타스’워런 의원, 원주민 혈통 특혜 의혹 벗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평소‘포카혼타스’ 라고 조롱을 받 아온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매사추세츠)이 원주민 혈통 에 따른 특혜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AP와 일간 가디언 등이 2일 보도했다. 워런 의원이 경력을 쌓 는 과정에서 원주민 혈통임을 내세 워 소수민족 채용 상의 특혜를 받 아왔다는 비판자들의 주장을 불식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으로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 히고 있는 워런 의원은 그동안 자 신이 체로키와 델라웨어 부족의 먼 후손이라는 점을 내세워 경력 면에 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하버드대가 1990년대 워런을 법 료를 조사해 당시 하버드 법학 교 학 교수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그가 수 31명에서 문의한 결과 1명을 제 미 원주민의 유산 계승자라는 점이 외하고는 워런 교수를 채용할 당시 고려됐다는 주장이 한 예다. 원주민 가계 문제가 채용 결정의 이에 보스턴 글로브지가 관계자 일부로 논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 인터뷰나 관련 자료 등을 통한 탐 다. 1명은 당시 그 문제가 거론됐는 사보도를 통해 워런 의원이 하버드 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평소 도널드 트럼 나 휴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교수로 채용된 것은 원주민 가계 프 현 대통령에 대해 강력한 비판 여부와는 관계없는 것임을 밝혔다 을 쏟아내 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 은 원주민 혈통 특혜 논란에 싸인 고 가디언은 전했다. 하버드대 랜달 케네디 법학 교 워런 의원을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라고 조롱해왔다. 수는 글로브지에 워런 교수가‘소 ‘포카혼타스’ 워런 의원은 2일 자신의 웹사이 수민족 채용 조건’ 과는 전혀 관계 가 없었으며“그 문제를 거론한 사 트에 자신의 직업과 학교지원 관련 람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문서들을 게재하고 다시금 가계가 자신의 경력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밝혔다. 글로브지가 수백 건의 관련 자 않았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자신 두둔한‘골프황제’타이거 우즈에 칭찬 트윗 우즈“미국의 대통령을 존중해야”… 트럼프“훌륭한 기품 보여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 일 공개적으로 자신을 두둔하는 발 언을 한‘골프황제’타이거 우즈를 칭찬하는 트윗을 날렸다.
전날 열린 미국 보수 진영의‘큰 음 날이다. 별’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하고 골프장 “타이거 우즈는 백악관과 나에 대 으로 직행해 여론의 눈총을 받는 다 한 질문에 답변하는 데‘훌륭한 기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보다 덜 일 하므로 그만큼 임금을 덜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미국 의학 저널에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플래이노시의 내 과 전문의 개리 티구즈는‘댈러스 의학저널’9월호에서“여성 의사들 은 남성 의사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고, 많은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 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워싱 턴포스트(WP)가 2일 보도했다. 티구즈는 여성들이 일을 적게 하는 이유에 대해“여성들이 일에 쫓기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장시간 근로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들이 일보다는 외 적인 다른 의무사항에 더 신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독시미 티(Doximity)의 분석 결과에 따르 면 여성 의사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보다 평균 27.7% 낮은 임금을 받았다. 이는 연 10만5천 달러(한화 약 1억2천만 원)에 이르는 차이다. 여성 의사들의 업무 시간이 상 대적으로 적은 것 또한 사실이지 만, 그것은 단순히 여성들이 게으 르거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 니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미국의사협회(AMA)에 따르면 여성 의사들은 남성보다 더 많은 가사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여성 의사의 경우 지 난해 기준으로 주당 11시간씩 업무 시간을 줄여야 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사
“데이터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반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겨냥하고 있는 워런 의원은 오는 2020년 차기 대선 출마를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당 내에서 전국적인 지 도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쓰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임금 차별이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여성 의사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업무에 더 많은 공을 들이 지 않는다면 (임금 격차를 시정하 기 위해) 뭔가 조처를 할 필요는 없 다” 며“더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돈을 더 적게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즉각 반발이 이 어졌다. 성평등 컨설팅회사를 운영 하는 외과의사 에스더 추는 트위터 에서 티구즈의 시각이“실제 데이 터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이라 고 비판했다. 멕시코의 심장전문의 조르주 몬 토야는“티구즈가 단순한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니며, 그 역시 (의료계 가 겪고 있는 성차별) 문제의 일 부” 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의료계 종사자들의
부담이 여성 의사의 낮은 임금을 정당화하고 남성의 임금을 끌어올 리는 데 이용되는 한편 여성들을 극도의 피로(burnout) 상황으로 몰 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의사가 직업 을 바꾸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은 2030년까지 12만 명의 인력을 잃어 의료인 부족에 시달리게 될 수 있 다는 지적도 나왔다. 티구즈는 자신의 주장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여성 의사가 더 적 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게 아니며 임금 격차에는 성별 외에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 였다고 해명했다. 1996년 플래이노시 내과의학협 회를 설립한 티구즈는 플래이노 장 로교병원의 임원과 함께 텍사스 의 학협회의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 다.
품’ (great class)을 보여줬다” 고타 이거 우즈를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지금 소 위‘좌파’ 가 타이거 우즈에게 화가 나 있다고 말하는 데 매우 슬프다” 며“그러나‘중도·우파’ 는 타이거 와 카녜이(랩 가수), 조지 포먼(전 권투선수), 짐 브라운(미식축구 선 수 출신의 배우)과 다른 많은 위대
한 인물들을 사랑한다” 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프로 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최 종 라운드의 종료 직후 열린 기자회 견에서 자신을 옹호한 우즈에게 고 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자신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을 거 론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당시 기자회견 때 우즈에게 미
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 (NFL) 일부 선수들과 트럼프 대통 령의 불화와 그의 정책에 관해 질문 이 나왔다. 우즈는“트럼프는 미국 의 대통령이다. 여러분은 그 직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며“누가 그 자 리에 있건, 성격이나 정치를 좋아하 든 말든, 우리는 모두 그 직무를 존 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지난 3월 미 상원 청문회 참석한 워런 민 주당 상원의원
내셔널
2018년 9월 4일(화요일)
“트럼프 외교정책은 무역 위한 수단” 미 시민단체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정책보다는 무역정책을 우선 시하고 있으며, 이것은 역대 정부 와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주장이 나 오고 있다. 이런 관점은 트럼프 대 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언급 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취소하거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부진이 부분적으로 중국 때문이라며 중국으로‘화살’ 을 겨눈 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공공시민세계 무역감시’ (PCGTW)의 로리 월락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는 외교정책을 무역 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 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의 역대 정권에서 무역 이 슈는 양자·다자간 협정을 타결짓 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여기 에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 을 유지하고, 미국의 가치를 실현 하며, 인권문제를 개선하려는 큰 틀의 목적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령은 그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게 월락 국장의 시각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국 때문 에 꼬이고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했 다. 닷새 전인 24일에는 북한의 비 핵화 진전 부족을 이유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북한과 우리의 관계라는 견지에
서 볼 때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 렵게 만들고 있다” 며“중국은 아마 도 북한에 대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북한 관련 문제는 부분적으 로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초 래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딴지’때문 에 비핵화가 더뎌진다는 시각을 노 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윗 글
바이든 전 부통령“중간선거는 모든 것을 건 승부” 중간선거 두달 전 승리 독려… 트럼프와 차기대선 전초전 주목 케리 전 국무“지금은 2018년에 집중할 때”… 대선출마 가능성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일“오 는 11월 중간선거는 민주당에겐 모 든 것을 건 승부” 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노동 절 공휴일인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州)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자 행 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민주당을 향한 바이든 전 부통 령의 강력한 승리 주문은 중간선거 를 두 달여 앞두고 나왔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16년 선거에서 연방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준 민 주당은 11월 선거에서 양원을 모두 되찾겠다는 목표다. 지난주 이코노미스트-유고브 공동 여론조사에서 6%포인트 앞서 는 등 민주당은 정당별 지지도에서 공화당에 지속적인 우세를 보인다. 하원 선거 분위기는 꽤 좋은 편 이다. 미 선거분석 전문기관 파이 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기준으로 하원에서 승리할 확률은 민주당이 74.3%로 공화당(25.7%) 보다 3배가량 높다. 그러나 상원은 11월 선거 이후 에도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대상인 상원 의석은 총 35석 인데, 이 중에서 현재 공화당 의석 은 9석에 그치지만, 민주당 의석은 26석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공화당에 2석 밀려 소수당 신세를 하는 민주당으로선 자신의 26석을 모두 지켜내고 공화당 의석 에서 2석을 빼앗아 와야 다수당이 된다. 그러나 지금의 선거 구도와 판세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미 언론 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백악관 재 임 시절 친분을 쌓은 전도유망한 신진 후보들을 중심으로 광폭적인
에서는“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 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 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면서‘선(先) 미중 무 역전쟁 해결 - 후(後) 북미 비핵화 협상’ 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고문으로 활 동했던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외 교와 경제의 분리는 큰 의미가 없 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국 익 극대화라고 설명했다. 무어 연구원은“트럼프 대통령 은 경제정책이 곧 외교정책, 외교 정책이 곧 경제정책이라는 생각” 이라면서“외교정책에서 가장 중 요한 것은 세계를 안전하게 관리하 는 것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이 익을 증진하는 것으로 그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미국 우선주의’ ” 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 무역 이슈를 여러 가지 외교 이 슈에 결합하고 있다면서, 북한 비 핵화 문제를 그중 가장 두드러진 사례로 제시했다.
선거 지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 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중간선 거 성패는 그의 차기 대권가도 향 배와도 맞닿아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폴 리티코-모닝컨설트가 공동 실시한 2020년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 서 44%를 차지해, 37%에 그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 제 호조를 근거로 중간선거에서 ‘레드 웨이브(Red Wave·공화당 물결)가 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 다. 특히 그는 미 전역을 무대로 대 형 집회를 열어 공화당 후보들의 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11월 중간선거는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 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 던 존 케리 전 국무장관도 차기 대 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케리 전 장관은 전날 CBS 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2020년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완전히 시간 낭 비”라면서“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18년에 집중하는 것” 이라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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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미 대법관 지명자 ‘마라톤 인준 청문회’ 예고 민주 반대에도 인준저지 역부족 전망 7월 말 퇴임한 앤서니 케네디 미 국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낙점 된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마라톤 청문회’가 4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캐버노 지명자 가‘극우 성향’이라며 결사 저지 입장을 보여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 법 사위의 청문회 첫날인 4일에는 조 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함께 일한 롭 포트먼(공화· 오하이오) 상원 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 관 등이 출석해 캐버노 지명자 소 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21명 의 상원의원이 돌아가며 10분씩 모 두발언을 하게 된다. 5∼6일에는 캐버노 지명자를 대 상으로 본격적인 청문 절차가 진행 된다. 5일에는 의원당 30분, 6일에 는 20분씩 질의 시간이 주어진다. 7일에는 캐버노 지명자는 출석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화당과 민주 당이 각각 추천한 변호사협회 소속 2명을 포함, 총 28명의 증인을 상대 로 한 심문이 진행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낙태와 이 민, 총기 규제, 그리고 지난 대선 당 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러시아 스 캔들’ 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 사팀의 수사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미국 전역에서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 연방 대법원의‘로 대 웨이드’판 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 기해왔으며, 이와 관련해 캐버노 지명자는 지난달 판결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 다. 민주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과거 ‘현직 대통령은 민·형사 소송과 조사는 물론 검사나 변호사의 조사 도 면제받아야 한다’,‘대통령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면 법을 반드 시 따르지 않아도 된다’ 는 주장을 편 점 등을 들어‘러시아 스캔들’ 에 대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트럼 프 대통령을‘엄호’ 하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내비 쳐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낙태와‘러시 아 스캔들’특검 문제가 청문회 과
지난 7월 말 퇴임한 앤서니 케네디 미국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낙점된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정에서 뇌관이 될 것으로 내다봤 다. 캐버노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 벽을 넘을 경우 미 연방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무게추가 오른쪽으로 기울면서‘사법의 보 수화’색채가 짙어질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온다. 캐버노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회의에서 의원 100명 중 과반수 찬성을 얻어 야 정식으로 임명된다. 현재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 원의 타계로 공화당이 50석, 민주 당과 무소속이 49석인 상태로, 인 준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에서 이 탈이 없거나 민주당에서 이탈이 생 겨야 한다. 찬반 동수일 경우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를 행사하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민주당은 청 문회에서 활용할 (공격) 소재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지렛대를 갖고 있지는 못하다” 며 수적 분포상 인 준을 저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민주당 은 이번에도 지연전술을 쓴다는 전 략이지만, 캐버노 지명자가 백악관 에서 연방순회법원으로 옮길 당시 인 2004년 3년간 임명을 지연시켰 던 전략이 이번에는 물리적으로 통 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공화당 주도로 이 뤄진 법 개정으로 대법관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를 중단시키기 위한 요건이 60표에 서 51표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 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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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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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주자 선호도 1위… 박원순 vs 유승민 범진보 박원순 12.1% 이낙연 10.7% 심상정 10.5% 김부겸 10.4% 범보수는 유승민 13.5% 황교안 11.9% 안철수 7.8% 홍준표 6.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 국민 절반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8·30 개각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50.8%로 집계됐다.‘잘못했다’ 는 부정평가 는 28.0%였다.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 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 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 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 지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 남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양론 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 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 업체 주간 집계를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 록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 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은 전주보다 0.8%p 내린 5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9%p 오른 40.0%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내린 4.8%였다. 성향별 지지율을 보면 보수층에 서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보수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7.8%p 떨어진 23.4%로 집계됐다. 진보층 지지율은 3.7%p 오른 81.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3.9%p 내린 57.3%, 부산·울산· 경남에서 1.6%p 하락한 51.0%를 기록했지만 대전·충청·세종에서 는 1.1%p 오른 50.9%, 서울에서는 1.0%p 오르며 57.8%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여야 진영 간 소득 주도성장 대결 구도 심화로 보수는 이탈, 진보는 결집하며 주 초중반 까지 하락 폭은 미미했다”며“주 후반부터는 수도권 집값 폭등, 8· 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쳐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고분 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하 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 도부 출범에도 당 지지율은 반등하
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내린 41.4%를 기록, 40대 초 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떨어진 18.8%로 일주일 전 회복했던 20% 대 지지율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정의당도 주 후반 약세가 이어 지며 0.3%p 내린 11.8%를 기록했 다. 정의당 지지율 하락세는 4주 연 속이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30대, 중도층 결집 효과로 0.6%p 오른 6.6%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8% 로, 계속 2%대를 횡보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도 나왔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범보수 진영에서는 바른미 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 트),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 시장은 12.1%로 오 차범위 내에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7%, 정의
한미FTA 개정안 공개… 내년 발효 목표로 비준동의 추진 미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미국 안전기준 차량 수입 5만대로 확대 정부가 지난 3월 미국과 원칙적 으로 타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 문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까지 개정 안 발효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완 료하는 것을 목표로 국회 비준동의 를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홈페이 지(www.motie.go.kr, www.fta.go.kr)에 한미FTA 개정 협상 결과문서를 공개했다. 미국도 같은 시간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양국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합의 결과를 구체화한 것으 로 개정 의정서 2건, 공동위원회 해 석, 합의의사록과 서한교환 등 총 8 건의 문서로 구성됐다. 정부가 이미 공개한 합의 결과 에서 추가되거나 달라진 내용은 없
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자동차 분야 에서는 원래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 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 산 자동차는 제작사별로 연간 2만5 천대까지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 (FMVSS)을 준수하면 한국 자동 차 안전기준(KMVSS)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5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산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한 자동차 교체부품도 미국 안전기준 만 충족하면 된다. 또 우리나라가 앞으로 차기 (2021∼2025년) 연비·온실가스 기 준을 설정할 때 미국 기준 등 글로
벌 추세를 고려하기로 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 정 중인‘글로벌 혁신신약 약가 우 대제도’ 의 경우 한미FTA에 합치 하는 방향으로 2018년 말까지 개정 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제도는 임상적 유용성이 개 선되고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수행 하며, 연구개발(R&D) 투자 등 국 내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도가 높은 신약의 약값을 우대해주고 보험등 재 기간을 줄여주는 장치다. 심평원은 작년에 초안을 공개했 는데 당시 미국은 그 내용이 한미 FTA 원칙과 위배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미FTA는 의약품 또는 의료 기기의 가격산정·급여 또는 규제 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일반 적으로 적용되는 모든 조치가 합리 적이고 객관적이며 공평한 방식으 로 운영되도록 보장한다고 규정하 는데 이 제도 개정안은 그렇지 않 다는 주장이다. 양국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제도(ISDS)의 남소를 제한하고 정 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다. 특히 다른 투자협정을 통해 ISDS를 시작한 경우 같은 사안에 대해 한미FTA를 통해 다시 ISDS
당 심상정 의원이 10.5%, 김부겸 행 정안전부 장관이 10.4%로 뒤를 이 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758 명·표본오차 ±3.6%p)에서도 박 시장은 15.8%로 1위를 달렸고 이 총리가 15.3%로 바짝 추격했다. 이 어 심 의원(13.2%), 김경수 경남도 지사(12.8%)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유 전 공동대표가 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 (11.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 동대표(7.8%),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2%),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원희룡 제주지사(5.8%) 순 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487 명·표본오차 ±4.4%p)에서는 황 전 총리가 25.9%를 기록, 1강 구도 를 형성했다. 이어 오 전 시장(9.9%), 유 전 공 동대표(9.2%), 김문수 전 경기지사 (8.4%), 홍 전 대표(6.9%), 안 전 공 동대표(6.6%)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 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절차를 개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어 여러 국가에 법인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이 우리나라가 유럽 등 다른 국가와 체결한 FTA 를 근거로 ISDS를 제소했다가 패 소한 경우 다시 한미FTA를 통해 ISDS를 진행할 수 없다. 개정안은 미국이 우리 기업에 대한 무역구제(수입규제) 조사를 할 때 반덤핑·상계관세율 계산방 식을 공개하고 현지실사 절차를 규 정하도록 했다. 무역구제 조사에 최소한의 투명 성을 확보하고 협정문에 관련 절차 를 명시해 이를 어길 경우 정부 차 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근거를 마련 하는 효과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 했다. 산업부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오 는 10일까지 협정문 한글본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 이후 협정문에 대한 외교부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미국과 서명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르면 9월 말까지 서 명에 필요한 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명 뒤에는 한미FTA 개정협 정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 비준동의를 받으면 각자 상대국에 국내 절차 완료를 서면으 로 통보하고 통보 후 60일 또는 양 국이 달리 합의하는 날에 협정이 발효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포용적성장으로 4만달러시대… 새시대 대전환 필요” 이해찬, 교섭단체 대표연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 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포용적 성장,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경제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내년은 3·1운동 100주 년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 다” 며“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전환 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 대표는“갈수록 굳어지는 사 회·경제적 불평등 구조를 해결해 나갈 희망을 갖지 못하고 있다” 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주의 국가 를 만들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위해선 변화에 따른 고통을 인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미국의 저명한 학자 아담 쉐보르스키는 어떤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에서 사회 ·경제적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 는 현상을‘전환의 계곡’ 이라고 설 명했다” 며“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한동안 견 뎌내야 할 고통스러운 전환기를 지나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제 번영을 위한 성장동력 마련,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노력과 사회통합, 적폐청 산과 불공정 해소, 균형발전 및 자 치분권, 한반도 평화경제시대 열기 등을 앞으로 20년간 해결해야 할 5 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다섯 과제 중에서 핵심은 역시 경제” 라며“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이루 어진 문재인정부의 포용적 성장 모델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3만 달러 소득이면 이미 선진국이지만, 여기에 일종의‘선 진국의 함정’ 이 숨어있다” 며“3만 달러 시대에는 과거와 같은 고도 성장은 쉽지 않고, 자칫 불평등이 심화하고 혁신역량이 부족해지면 경제는 전반적 위기와 장기 침체 에 빠져 버리고 만다” 고 말했다. 그는 이에“우리 경제가 지속적 인 성장을 이뤄내려면 우리 현실 에 맞는 독창적인 복지·노동모델 과 혁신성장모델을 함께 창출해내 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좋은 일자리 창 라 출은 정부가 해야 할 절대 과제” 면서“ ‘창업→ 성장→도약→재창 업’ 의 단계적 지원을 늘리고, 모험 자본 확충을 지원해 민간 일자리
확대를 도울 것” 이라고 했다. 그는“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재정을 소극적으로 운용하라는 것 은 국가의 역할을 포기하라는 것 과 같다” 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변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결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네덜란드의 경우는 1982 년‘바세나르협약’ 으로 전환기를 극복했다” 며“전 국가적인 연대의 힘으로 전환기의 어려움을 이겨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대화를 위한 해법으로“당대표 직속으로 민생 연석회의를 가동하고, 연석회의 안 에‘소상공인·자영업 특별위원 회’ 를 설치해 시급한 문제, 입법화 가 필요한 의제부터 집중해서 논 의하겠다” 고 소개했다. 이 대표가 추진하는 민생연석 회의에는 민생부문 대표, 당내 인 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합의된 개혁의제는 당론화해 정부정책에 반영된다. 그는“건물주와 자영업자의 날 선 대립을 유도하는 환산보증금제 도,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으로 대 표되는 부양가족의무제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영세사업장의 일자 리 안정자금 지원문제 등 법과 제 도의 굴레 때문에 오히려 배제되 고 고통받는 국민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적폐청산과 불 공정 해소는 촛불과 국민의 명령 인 동시에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필 수적인 관문” 이라며“정경유착, 부 정부패, 권력비리가 반복되지 않도 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 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반 부패·청렴업무의 중심으로 강화 하겠다” 고도 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과 관련해 선“재정문제부터 풀겠다” 며“국 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7대 3으로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6대 4까 지 나아가도록 하겠다” 고 이 대표 는 강조했다. 그는“지방이양일괄 법을 제정해 중앙사무를 획기적으 로 지방으로 이양하겠다” 며“수도 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 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대상이 되 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 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 하겠다” 고 했다. 이 대표는 기업과 지방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마련하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 지방차지연구소 등 특별기구 설치, 지방의 이해와 요 구를 대변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 등을 약속하면서 국회 세종 의사당 설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Ⅱ
2018년 9월 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한 정권 70주년 9·9절 D-5일 ‘핵없는 경제발전’향한‘진실의 문’ 북한, 전인미답 행로 택했지만… 9·9절 앞두고 북미협상 여전히 교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청사진…‘포용국가’ 문대통령, 소득주도성장 통한‘포용적 성장’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 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 언에서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지급 등 정부의 복지정책을 언급하 며“포용국가 정책” 이라고 규정했 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포용적 성 장’ ,‘포용적 복지’ 라는 발언을 한 적은 있었지만,‘포용국가’ 라는 용 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집권 2년차 정기국회 개회, 중폭 개 각에 따른 문재인 정부 2기 출범 등 이 맞물리는 시점에 국가 정책의 지향점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청와 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 에서 적폐청산·함께 잘사는 경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시대 적 소명’ 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포용국가’ 의 명확한 개념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 명을 하지 않았다. 에 대해서는 다만‘포용적 성장’ 지난 7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비교적 자세히 설명한 바 있어, 이 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구상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포용적 성장 정책은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에 대 한 반성으로 주요 선진국과 국제기 구가 동의하는 새로운 성장정책” 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신자유주의는 배 제적 성장(exclusive growth)이다. 성장의 수혜층이 소수에 그치고 다 수가 배제되는 구조” 라며“반대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은 두루 많은 사람에게 성장의 결과가 배분되는 성장” 이라고 전했다. 이런 설명을 고려하면 문 대통 령이 생각하는 포용국가란 혜택이 소수에만 집중되지 않고 국민 다수 가 최소한의 성장 혜택을 누리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국가를 뜻하 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런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로 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기 반으로 하는 경제정책과 생애 맞춤 형 소득보장을 골자로 하는 복지정 책 확대를 제시했다. 우선 경제정책의 경우, 문 대통 령은 지난 7월“포용적 성장은 큰 개념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 경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인 방식” 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법안이 국회에서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까 움을 표한 것도 소득주도성장을 뒷 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 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일자리·양극화 ·저성장·저출산·고령화 문제 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 이라며“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 느 때보다 절실하다” 고 주문한 것 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언급한‘포 용적 성장’ 에 대해 기자들이 질의 하자“1차적 분배에는 (정부가) 개 입하지 않고 시장 자율에 맡기지 만, 2차 분배에서는 세금이나 재정 등으로 (정부가) 개입해 소득 재분 배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포 용국가를 이루는 또 하나의 축으로 복지정책 강화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이달부터 어르신 들을 위한 기초연금과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연금 액수가 인상되고 아동수당이 새로 지급되기 시작한 다” 며“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국 민 삶을 책임지는 포용국가 정책들 이 실행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에 도“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빈 곤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생애 주 기에 따른 맞춤형 소득지원 제도를 확충하겠다” 며 아동수당·청년구 직 촉진수당·장애인연금·기초 연금·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의 확대를 공약한 바 있다. 생애 주기별 소득보장 확대는 서민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높인다 는 점에서 소득주도성장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아동수 당 선별지급 방침에 비판적인 인식 을 내비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포용국가가 추구할 방향으로서 보 편적 복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 도 있다. 문 대통령은“지난해 국회는 아 동수당을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 고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로 인해 국민은 소득과 재산을 증빙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게 됐고 행정기관은 신청자 소득 ·재산을 일일이 조사해야 하는 막 대한 행정적 부담과 비용을 초래하 게 됐다” 고 지적했다.
“핵무력 건설에서 이룩한 역사 적 승리를 새로운 발전의 도약대로 삼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를 벌여 나가 야 합니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올 해 맞이할‘공화국 창건 일흔 돌’ , 즉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일(9·9절)을 언급하며 이렇게 천 명했다. 핵을 발전의‘도약대’로 삼아 총공세를 벌이겠다는 김 위원 장의 공언이 무슨 뜻이었는지는 이 후 8개월 동안 북한이 펼친 대담한 대외 행보가 보여줬다. 올해 김정은 정권은 집권 6년간 한 차례도 열지 않은 북중정상회담 에 이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까지 나 서며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전략적 행로를 걷기 시작했다. 그동안 쌓아 올린 핵·미사일 능력을 항구적 체제 안전, 그리고 비약적 경제 발전의 토대와 맞바꾸 기 위한 외교 협상의 장에 본격적 으로 뛰어든 것이다. 북한은 4월 개최된 노동당 제7 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 진노선을 접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선 포하며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 ·27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판 문점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함께 남북간‘새로운 평화의 시대’ 를 천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6 ·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은 북 한 정권 수립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적대관계를‘새로운 북미관계’ 로 바꾼다는 데 합의했다. 중국과는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 혈맹 관계를 완전히 회 복했고, 미중 정상과의 만남을 통 해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에‘정상 국가 지도자’이미지를 심는 데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 장을 시찰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질책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그럼에도 9·9절을 불과 닷새 앞둔 지금,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 서 언급한‘모든 전선’ 에서의‘새 로운 승리’ 는 여전히 먼 목표처럼 보인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새로운 북 미관계 수립 등 싱가포르 공동성명 의 합의사항은 실질적 이행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벽에 부딪힌 상태 다. 경제발전의 필수적 요건인 제 재 완화도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행 과정의 핵심 초기 조치인 종전선언과 핵 신고의 선후 (先後)를 놓고 북미가 한 치의 양보 도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 이다.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미국의 입장과 종전선언을 통한 신뢰 구축 이 선행돼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 사이에 근본적 균열이 있는 탓이 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 석연구위원은 4일“올해 북한의 최 대의 외교적 목표는 정상국가로 가 는 기반을 닦는 것이었을 것” 이라 며“외교적 관계 정상화는 비핵화 진행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 고지 적했다. 북한은 여전히“공동성명을 단 계적으로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8월
9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고 강조하 지만, 협상이 답보하면서 북한이 정말 비핵화를 결단했는지에 대해 서마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관건은 북한이 비핵화 초 기조치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 과 정에서‘진실의 문’ 을 열고‘핵 없 는 경제발전’으로 나아갈 것이냐 다. 북한이 최근 내부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에서도‘문’ 앞에 선 김 위원 장의 고민이 읽힌다. 그는 6월 말부 터 두 달간 전국의 경제현장 30곳 을 잇달아 시찰하며‘적대세력들 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책동’ 을언 급하고, 당·내각 등 경제주체들의 기강을 다시 세우는 데 총력을 쏟 았다.“남에 대한 의존심은 국력을 쇠퇴 몰락시키는 사약”이라는 노 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지난달 정 론이 말해주듯, 당분간 외부의 지 원을 기대하지 않고 경제적 자구력 을 키우겠다는 신호다. 북한은 9·9절부터 올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평양에서 5년만의 대(大)집단체조‘빛나는 조국’공연을 열며 사회적 결속 다 지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 자신이 선포한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이
AP“김정은 의도는 대미 개방 아닌 한국 자본 끌어들이기” “대북제재 중단 노려… 인프라 투자 등 얻고자 남측에 구애” 올 들어 적극적으로 외교무대에 나서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의 진짜 의도는 자본주의로의 개 방이 아니라 대북제재를 중단하고 장기적으로 관광산업 등에 있어 한 국의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 평양지국 장 에릭 탈매지는 3일 북한의 절경 중 한 곳으로 잠재적 관광지 개발 후보로 평가되는 함경북도 칠보산 을 찾아 이같이 보도했다. 탈매지 지국장은 북한이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위해 중국·한국 ·미국과의 심화된 외교를 추진하 고 있다고 봤다.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핵무 기 완성을 선언하고 경제발전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 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6·12 싱가 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의 보상 책으로 북한에 제시한 것 역시 경 제발전이었다. 그러나 탈매지 지국장은 미국
자본주의자들에게 북한을 개방하 려는 게 김 위원장의 의도는 아니 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개방 시나 리오는 북한 노동당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 회의 지지를 무너뜨리고, 미국의 제재를 중단시키는 데 목표가 있다 고 탈매지 지국장은 봤다. 김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그림은 중국과 미국이 서로 견제하는 가운 데 북한이 양보를 얻어내고 상황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종국적으로 북미관계와 핵 문제가 풀려야만 한 다는 점을 북한도 알고 있다고 전 문가들은 지적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는“4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 은) 제도적으로 절차를 밟아 새로 운 노선을 선택했다. 이는 대외적 인 약속”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현시점에서 선택한 방향 성은 9·9절 전후로 이어질 외교 이 벤트들을 통해 명확히 드러날 것으 로 보인다. 첫 시험대는 우리 대북 특별사절단의 오는 5일 방북이다.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만나 기 존의‘선(先) 종전선언-후(後) 비 핵화’입장에 유연성을 보이는 등 비핵화에 힘을 싣는 메시지를 내놓 는다면 북미간 교착상태를 풀 단초 가 될 수 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 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재성사나 9 월 남북정상회담·유엔총회 등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프로세스 가 다시 진전될 동력이 마련되는 것이다. 우리 특사단이 미국으로부터 종 전선언과 신뢰구축 조치에 대한 전 향적 메시지를 들고 간다면 김 위 원장 입장에서도 9·9절을 맞는 외 교 성과로 삼을 수 있다. 조성렬 위원은“김 위원장이 우 리 특사에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 화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있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주고, 이 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조기 방 북이 이뤄지는 것이 낙관적 시나리 오” 라고 관측했다. 양무진 교수는“한반도의 비핵 화와 평화정착에 있어서‘호랑이 등’ 에서 먼저 내려오는 정상이 역 사적 패자가 된다는 것을 김 위원 장도 잘 알고 있다”며“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에 북한이 반응하 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신중하게 접 근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 전략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징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전개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란 분석이다. 탈매지 지국장은 이 때문에 북 한 정권이 국내적으로는 체제 이완 을 막기 위해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반자본주의, 반제국주의 선전에 열 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올 들어 김 국무위원 장이 미국, 중국, 한국 정상들과 한 회담들도 제한적으로만 보도하도 록 했다는 것이다. 탈매지 지국장은 김 국무위원장 이 도로나 철도, 관광특구 등 트럼 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것들을 건설 하기 위해 한국의 대북 투자를 열 렬히 구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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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SEPTEMBER 4, 2018
성장엔진 식나… 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소득 -1.0%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낮아져… 상반기 전년비 2.8%↑ 올해 1인당 GNI 3만달러 달성 무리없을 듯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하고 국민총소득 (GNI)은 1.0% 감소했다.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성장률 이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건 설투자가 모두 역성장했다. 정부와 한은의 올해 목표치 (2.9%)를 달성하려면 3·4분기에 평균 약 0.9%대 성장해야 한다. 다 만 1인당 명목 GNI 3만달러 달성 은 무난해 보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을 보면 2분 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 9천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 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분기에 다시 내려갔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2분기 속
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 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올라갔으나 건설투자 (-0.8%포인트), 수출(-0.4%포인 트), 수입(-0.4%포인트) 등이 줄줄 이 하향 조정됐다. 2분기와 상반기 전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다. 정부와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 률 전망치(2.9%) 달성에 노란불이 켜진 것이다. 앞으로 3분기와 4분기 평균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1∼ 1.03%이 돼야 달성 가능하다. 한은이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 성도 올라갔다. 이렇게 되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 상 기대에 힘이 빠질 수 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현재 상황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으로 보면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 장세로, 이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 인다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3% 증가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 진했다. 1분기 평창올림픽에 따른 기저 효과, 내국인들의 해외소비 감소
여파로 분석된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0.3%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 다. 건설투자는 -2.1%였다. 건설투 자는 올해 1분기 1.8%에서 마이너 스로 돌아섰다. 사회간접자본 (SOC) 투자 축소 등의 여파로 주거
‘손흥민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 … 병역특례 개선 요구 빗발 아시안게임 일부선수 자격 논란에 반발 비등… 병무청 대책 마련중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한국대표팀 이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거머쥔 가운데 해당 특례 제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개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야구대표 선수 중 일부가 병역을 미룬 끝에 대표팀에 선발됐 다는 자격 논란이 불거져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다. 예술·체육인에 만 혜택을 주는 작금의 병역특례 제도는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나온 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중 병역특례 혜택자는 42명 이다. 이 가운데 축구는 20명, 야구 는 9명이다. 두 종목의 혜택자가 절 반을 넘는다. 축구 손흥민(26·토 트넘)과 야구 오지환(28·LG 트윈 스), 박해민(28·삼성 라이온즈)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사실 병역 미필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와 야구 대표팀에 대거 합류하면서 병역 문제가 핫이 슈로 떠올랐으며 결과적으로 축구 와 야구 대표단은 금메달을 땄고, 손흥민과 오지환 등 병역 미필자들 은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차후 4주간 기초군사훈 련을 이수하고 자신의 특기 분야에 서 34개월을 종사하면 된다. 이 기 간 544시간의 특기 봉사활동도 마 쳐야 한다. 다만, 국외 활동선수는 국외에서 봉사는 272시간만 인정되 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채워야 한 다. 프로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병 역 문제는 기량과 수입으로 직결된 다. 육군 기준으로 21개월을 군 복
3일 최신 차트를 미리 소개한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리 패키지 앨범‘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1위에 올랐다. 지난 5월‘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LOVE YOURSELF 轉 Tear)로‘빌보드 200’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의 기록이다. <빅히트 제공>
무하게 되면 손해가 날 수도 있다. 아울러 해당 선수들이 국내 또는 국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 면 국위 선양에도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병역의무 형평성 측면에서 보면 문제는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병역특례 대상을 대중예술인과 기능올림픽 입상자 들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 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 에‘빌보드 200’1위 정상을 차지하 면서 K팝 역사를 새로 쓴 그룹 방 탄소년단도 국외 선양 측면에서 보 면 충분히 특례혜택 대상이라는 지 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오른 방 탄소년단이 천문학적 경제 효과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는 가수로 꼽힌 성과도 국제 스포
츠대회 금메달 못지않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김석 진)은 손흥민과 동갑인 1992년생이 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 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 의에서 이를 지적했다. 그는“방탄소년단 군 면제를 해 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 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보니 형 평성에 문제가 있다” 며“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 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 특례를 주지 않는다” 고 문제를 제 기했다. 우리나라 복무제도는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전환복무(현역), 사회 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전문연 구·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
역 등으로 나뉘며 예술·체육요원 특례는 1973년 처음 도입됐다. 병역 특례자는 지난 5월 말 기준 으로 449명이다. 병역 특례 제도는 국위 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 술·체육 특기자에게 군 대신 예술 ·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예술요원은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 상자 중 입상 성적순으로 2명 이내,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내 예술경연 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 야만 해당)에서 1위 입상자 중 입상 성적이 가장 높은 자, 중요무형문 화재 전수교육 이수자가 대상이다. 체육요원은 올림픽 3위 이상 입 상자,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 (단체 종목의 경우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병역특례 혜택에 대한 찬반 여론도 팽팽하 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달 12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 로 운동선수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에서 표본오차 ±4.4% 포인트)를 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7.6%,‘반대한다’ 는 답은 43.9%로 각각 집계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 하게 갈리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정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까지 허용하면서 병역 형 평성 문제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병무청은 병역특례 개선 여론이 빗발치자 전면 개선 의지를 내보였
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 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5.7%였다. 속보치보다 개선됐는데도 2016년 1 분기 이래 가장 부진했다. 수출은 0.4%, 수입은 -3.0%로 집계됐다. 기계류, 운송장비 수입 이 줄고 거주자의 해외 소비가 감 소한 데 따라 수입 증가율도 2011년 3분기 이래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 분기 1.6%에서 2분기 0.6%로 뚝 떨 어졌고 건설업은 2.1%에서 -3.1% 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업 증 가율은 2012년 1분기 이래 최저다. 서비스업 증가율도 1분기 1.1% 에서 2분기 0.5%로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개발·공급이 줄며 부동 산 및 임대업이 2.6% 성장에서 0.7%로 뒷걸음질 친 탓이 컸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증 가율은 -0.8%에서 0.8%로 반등했 다. 2분기 실질 GNI(계절조정기 준)는 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 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 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실질 GNI는 작년 4분기 -1.2% 에서 올해 1분기 1.3%로 개선됐으 나 반년 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유 가 상승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해 서다. 다만 올해 1인당 명목 GNI 3만 달러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 다. 한은 관계자는“상반기 명목 GNI가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원화는 강세여서 3만달러를 넘은 상태” 라며“하반기 명목 GNI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환율 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올해 1인당 GNI 3만달러는 무난히 넘을 것” 이 라고 말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최종소비지출(+1.5%)이 국민총 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국내총투자율은 0.4%포인트 하 락한 31.0%를 기록했다.
다.
한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청원자는“일시적으로 한번 뛰 어준 선수보다는 꾸준히 뛰어 이바 지한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 면 한다” 며“비록 1등이 아니더라 도 꾸준히 뛰어 일정한 점수가 될 때 혜택을 주는 것이 그간의 일시 적 한탕주의도 없애고 열심히 하는 많은 선수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된 다” 고 주장했다. 이어 병역면제 특례자에게 혜택 을 받기 전 최고소득의 50%를 기부 토록 하자는 청원도 올라왔다. 그 리스와 터키처럼 일종의‘병역세’ 를 물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우리나라처 럼 예술·체육 특례제도를 시행하 는 외국 사례 자료를 별도로 갖고 있지 않으나, 대만과 이란은 우리 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거나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아 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 림픽에서 입상하면 병역특례 대상 이 된다. 이란도 축구와 배구, 농구 종목에 대해 올림픽 메달, 아시안 게임 금메달, 월드컵 등 세계선수 권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의 군 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병역특례 제도개선 태 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외부 용역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특례제 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3일“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 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 며“체육 ·예술 병역특례를 전체적으로 재 검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병역특례 제도개선 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 일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 자회견에서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 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에 게 제공하는 병역 혜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병역 혜택은 양론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 이라며“올림픽, 아시안 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 각한다. 추후 공론화해 논의하겠 다” 고 주장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이 단일 경기 성적만이 아니라 다른 국제대회 성적까지 마일리지와 같 은 방식으로 정립, 일정 기준이 되 는 선수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이날 올림 픽이나 아시안게임 1회 입상으로 병역 혜택을 주기보다는 국제대회 성적을 점수화(마일리지)해 병역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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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9월 4일(화요일)
“우리는 운명공동체” 아프리카 53국 정상 부른 시진핑 아프리카 54개국 중 53개국 정 상을 베이징(北京)에 불러 모은 시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구상 을 제시하면서 개발도상국 및 다자 주의의 리더로 자리매김을 시도했 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국영 CC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베이 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중-아프 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개막식 에 참석해 중국과 아프리카의‘운 명공동체’구축과 경제협력 강화 를 주제로 연설했다. 시 주석은 우선“중국은 세계 최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개막식에 참석해 연 설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600억달러 규모‘통근’선물보따리 제시…美에는 날선 비판 미중 무역전쟁속 아프리카 안기…절대권력 과시·‘개도국 대변자’각인 시도 대 개발도상국이고, 아프리카는 개 (不)’원칙을 제시하면서 개도국 일로를 협력 모델로 삼자고 강조하 발도상국이 가장 밀집한 대륙”이 지원의‘순수성’ 을 강조했다. 기도 했다. 라며“중국과 아프리카는 일찍이 중국이 미국의 공세로 무역전쟁 중국이 이처럼 올해 최대 홈그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를 결성 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오 라운드 외교를‘중-아프리카 협력 로 잡은 것은 시진 했고, 이제는 더 긴밀한 중-아프리 는 가운데 시 주석은 미국에 대한 포럼 정상회의’ 핑 집권 2기를 맞아 대내외에 시 주 카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기를 원한 강한 불만도 표출했다. 다” 고 밝혔다. 시 주석은“패권주의와 강권주 석의 절대 권력을 과시하고 도널드 시 주석은 이 제안과 더불어 무 의가 여전히 존재하고, 보호주의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 상원조 150억 달러를 포함한 600억 일방주의가 계속해서 대두하고 있 제적인 지도자라는 점을 선전하기 달러(약 66조7천500억 원) 규모의 다” 면서“스스로를 감옥에 가둔 외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열되는 미중 무역전쟁 경제 지원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안 로운 섬에는 앞날이 없다” 고 미국 속에서 아프리카를 끌어안음으로 겼다. 이는 미국 등 서구의 영향권 을 몰아붙였다. 에 놓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국 이번 정상회의는 올해 중국이 써 중국이 개도국의 대변자이자 지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 주최하는 외교 행사 중 최대 규모 도국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국제 사회에서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포 환으로 풀이된다. 이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 중국은 지난 2006년 베이징에서 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번 정 리카는 같은 개도국이며, 중국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개 제안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요하네스 상회의를 두고 아프리카의 신 조공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협력만이 버그 정상회담을 한 뒤 주요 2개국 외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라고 상생의 길이라면서 중국과 아프리 (G2)으로 올라선 자신감을 바탕으 “서구의 얕보는 시각이 문제” 카가 운명공동체로 외교, 경제, 문 로 일대일로를 내세우며 이번에 또 비판했으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화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 다시 베이징에 아프리카 정상들을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 주석과 아프리카 정상 회동 소식에 지면을 다. 대거 초청했다. 그는“중국은 국제 협력동반자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부터 거 대폭 할애하는 등 관영 매체들은 하는데 열을 올리 들과 함께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해 의 매시간 단위로 방중한 아프리카 이 회의를‘치장’ 나가기를 원한다” 면서“일대일로 정상을 만나 농업, 인프라 등 분야 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시진핑 주석 는 평화의 길이자 번영의 길, 개방 의 지원과 더불어 미국을 겨냥한 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내부에서 의 길, 녹색의 길, 혁신의 길, 문명 다자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의 길” 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각국 정상 내외를 위해 도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회 서방을 중심으로‘중국의 아프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함께 만 의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다져 민 리카 등 개도국 지원이 자국의 영 찬 및 문예 공연 관람 등을 하는 등 심을 수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 요한 의미가 있다” 면서“대외적으 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며 중국이 관련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신제국주의 행태를 보인다’는 비 지난 2일에는 로렌코 앙골라 대 로 미국과 대비되는 개도국의 대변 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시 주 통령, 압둘 아지즈 모리타니 대통 자라는 긍정적인 이미지 각인도 노 석은 내정 불간섭 등 이른바‘5불 령 등과 만나 중국이 제안한 일대 리고 있다” 고 풀이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0년 역사’브라질 국립박물관에 불 유물 2천만점 상당 부분 소실 가능성…1만년 전 유골 등 소장품도 화마 속 소화전‘불통’초기대응 실패…”브라질의 비극” “국가 , 자살 행위” 200년의 역사를 지닌 브라질 리 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 2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장 유물 2천만 점의 상당 부분 이 소실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 기되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3일 새 벽 현재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 다. AP통신과 BBC 방송, 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불은 일 요일인 2일 오후 7시 30분 시작됐 다. 관람 시간이 지나고 문을 닫은 상태였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과학과 역사, 문화에 끼 치는 손실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 는 정도다. 이 박물관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크리 스티아나 세레주 박물관 부관장은 말했다. 그는“100년 이상 된, 엄청 난 수집품이 여기 있다” 며 안타까 워했다. 1818년 지어진 이 박물관은 한 때 왕족이 거처하는 곳으로 쓰이기 도 했다. 특히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 언한 돔 페드로 1세가 가져온 이집 트와 그리스·로마 가공 예술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1 만 2천 년 전의 해골‘루치아’ 를비 롯해 화석, 공룡, 1974년 발견된 운 석 등 귀중한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 았다. 불이 나자 20개 소방서에서 소 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대응 이 늦었다. 주변 소화전 2개가 모두 작동하 지 않아 트럭으로 주변 호숫가의 물을 길어 진화에 나섰다. 리우의 소방청장 로베르투 로다 바이는“건물이 오래됐고 인화성 물질에 나무, 서류, 기록 등이 많았 다” 고 말했다. 브라질이 국보급으로 취급하는 이 박물관을 휘감은 불은 삽시간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박물관 화재
한 남성이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 화재 현장에서 건물이 화염에 휩 싸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0년 역사를 지닌 이 박물관에는 브라질과 세계 각국의 소장 품 수천 개가 보관되어 있다.
건물 전체로 번졌다. 어두운 하늘 미셰우 테메르 정부는 긴축 정 을 배경으로 붉은 화염이 솟구치는 책의 일환으로 과학·문화 예산을 모습이 현지 TV 방송으로 중계됐 우선 삭감했고, 리우 연방대학 소 다. 속이던 이 박물관도 몇 년 전부터 루이스 두아르테 박물관 부관장 점차 황폐해졌다. 은 현지 글로보뉴스와 인터뷰에서 테메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박물관이 만성적인 재정 적자였고, “200년에 걸친 연구와 자료를 잃었 적절한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다” 며“브라질에 비극적인 날” 이라 불만을 쏟아냈다. 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박물관 200주년 기념 브라질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베 일 행사에 참석한 정부 관료는 한 르나드 벨루 프랑쿠는“이 비극은 명도 없었다고 그는 토로했다. 국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그는“수년간 우리는 지금 완전 “과거와 미래 세대에 대한 범죄” 라 히 파괴돼 버린 이것들을 지키겠다 고 통탄했다. 고 여러 정부와 싸웠다” 며“엄청난 시민들 사이에선 이번 불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고 말했다.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해 한때 호황 또 박물관이 얼마 전 브라질개 을 누렸던 리우데자네이루가 치솟 발은행(BNDES)과 계약을 맺고 는 범죄율과 경제 쇠퇴, 정치적 부 화재예방 프로젝트 등을 위한 예산 패 등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을 반 을 마련했다는 점을 공개하며“끔 영하고 있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 찍한 아이러니” 라고 꼬집었다. 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추문·퇴위 압박받은 교황“침묵·기도가 나갈 길” 보수파 美대주교, 10월 시노드에서 청년 문제 논의 취소 요구 가톨릭 사제의 성(性) 학대를 은폐했다는 논란 속에 공개 퇴위 요구를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 도와 침묵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대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 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오전 미사 강론에서 “선한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 추문 을 좇는 사람들, 분열과 파멸을 따 르는 사람들, 설령 그런 사람들이 가족 중에 있다 해도 기도와 침묵 만이 나아갈 길이다” 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지난달 26일 가톨 릭 보수 매체에 보낸 서한에서 교 황이 사제들의 성 학대 사건을 알 고 있었지만 그들을 징계하지 않았
다며 사퇴를 촉구해 파문을 일으켰 다. 비가도 대주교는 자신이 2013년 교황에게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의 잇따른 성 학대 의혹을 보고했다면서 사제의 아동 성학대 에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던 교황을 사건 은폐의 공모자라고 비난했다. 미국 워싱턴 DC 대주교를 지낸 매캐릭 전 추기경은 10대 소년과 낮은 직급의 사제들을 성적으로 학 대했다는 의혹과 비판이 거세지자 올해 7월 사직서를 냈다. 교황은 비가도 대주교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강론은 그 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교황은“신께서 언제 침묵하고
언제 말해야 할지를 분별할 수 있 는 은총을 우리에게 베풀기를 바란 다”며“일터에서, 가정에서, 사회 에서 이것은 삶에 모두 적용되는 원칙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가톨릭 보수파에 속하는 찰스 차풋 미국 필라델피아 대주교는 10월 3 일부터 28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리 는 시노드(주교대의원회의)의 주 제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시노드는 청년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차풋 대주교는 가톨릭 보수매체에 보낸 서한에서 교황이 청년들에 관한 문제를 다룰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주교들의 삶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中베이징, 내년 6월 세계최대 신공항 가동 중국이 내년 6월 세계 최대규모 의 신공항 가동에 들어간다고 프랑 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3일 보 도했다. 중국은 현재 베이징 서우두(首 都) 공항과 난위안(南苑)공항의 적 체해소를 위해 베이징 다싱(大興) 구와 허베이(河北)성의 랑팡(廊坊) 사이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신공항은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 대인 103만㎡의 공항터미널과 환승 센터, 종합서비스 및 주차건물 등 으로 구성돼있다. 신공항은 당초 예정된 7개 활주 로가 모두 건설되면 연간 1억명의 여객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만 현재는 4개 활주로를 건설중이 며 2025년에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7천200만명이 이 공항을 이용할 것 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제1기 공 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부터 공 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공항은 베이징 톈안먼(天安
중국 베이징이 건설중인 신공항
門)광장에서 46㎞ 떨어져 있으며 교통편의를 위해 공항터미널 내부 를 고속철이 관통하도록 설계됐다. 공항건설당국은 이 공항 건설에 80억달러가 소요되고 20만t의 철강 자재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8쳔명이 공항건설에 투 입돼 하루 18층 건물을 짓는 속도 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항건
설당국은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도 신공항과 도심 연결을 위해 고속도로와 지하철 공 사를 하고 있으며 국제항공물류 허 브로 육성을 위한 공항경제구역도 만들고 있다. 공항경제구역은 150㎢의 면적 에 물류 등 항공관련 산업이 집중 유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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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건설중인 신공항 [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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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SEPTEMBER 4,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23> 뉴욕에서 처음 시작한 가곡교실
◆ 해바리기유치원서 가곡교실 시작 1993년 8월 15일 플러싱에 있는 해바라기 유치원에서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가곡교실의 문을 열었다. 가곡교실을 열기 약 2주전 시인 곽 상희 선생님을 찾아뵈었다.“피곤 한 이민자들에게 가곡을 배우고 부 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정신적 활력을 제공해주는 일이 필요하다 고 생각 됩니다. 혹시 선생님의 유 치원에서 그러한 뜻을 시작해 볼 수 있을까요?” 라고 제안하니 곽 선 생님은“참으로 좋은 생각” 이라고 하면서 쾌히 승락해 주였다. 첫 날은 공개 무료강좌로 시작 하여 유치원 공간이 가득찬 80여 명이 모였다. 정식으로 등록하여 가곡교실이 시작할 때는 15명의 회 원이 등록하였다. 우리 한국인들은 노래를 사랑하 는 국민이다 .가곡도 사랑한다. 그 러나 피곤한 일을 마치고 노래를 부른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후 25년 동안을 뉴저지, 맨해 튼, 롱아일랜드, 커네티컷 등지를 다니며 가곡교실을 열어왔다. ◆ 김기수 신부님도 출석 가곡교실을 통해 얻은 가장 소 중한 수확은 귀한 뜻을 지닌 아름 다운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이다. 커네티컷한인회장을 역임한 정문 종 선생은 음악회가 있을 때마다 그 먼 거리에서 10여 명이 참석하 고 귀한 도움을 준다. 어느 때인가 맨해튼 200 스트리 트에 있는 우리 집에서 가곡교실을 할 때였다. 10 여명이 모였다. 그 가 운데는 40대 중반의 청년이 있었 다. 좋은 음성으로 가곡을 잘 불렀
다. 하루는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 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기가 중국을 가야할 일이 생 겼다면서 당분간 가고교실을 나오 지 못할 사정이 생겼다고 했다. 학 생은 어디에 사는 누구냐고 물었 다. 맨해튼 30 스트리트에 사는 김 기수라고 했다. 후에 알고 보니 맨해튼 성 프란 치스코 성당에서 한인 공동체를 사 목하고 있는 김기수 신부님 이셨 다. 그는 지극히 겸손한 분이며 온 성도님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귀 한 분이시다. 신부님은 누구보고 화장실 청소를 하라고 부탁하는 일 이 없다. 자신이 몸소 시작하면 성 도들이 자연적으로 따라하게 된다. 중국을 다녀오신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김기수 신부님께서 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의 극심 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북한을 탈 출하여 중국으로 들어가 산 속에서 숨어사는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중국현지로 들어 가신다. 때로는 두만강을 건너다 물에 빠져 사경을 헤메는 탈북자들을 구출하기위해 온 몸을 바치신다. 한번은 탈북자 를 구출하기 위해 험한 산길을 따 라가던 중 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죽을 고비를 넘긴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마음이 오싹오싹한 경 험을 하게 된다. 탈북자 구출 도중 중국 공안원 에게 붙잡혀 감옥살이를 한 일도 4 번이나 된다. 감옥에서 진술할 때 마다“나는 가족도 없고 아무 사람 도 내 친척이 없다. 너희들 하고 싶 은대로 해 보아라… 죽아가는 생명 을 살리는 일이 무엇이 잘 못된 일 이라고 나를 괴롭히느냐?”거리낌 없이 큰 소리를 내면 오히려 공안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원들도 미안해하며 풀어놔 주곤 한 다고 했다. 이 시대에 드믄 성자같 은 분이시다. 지금은 뉴저지 지역 에서‘성 프란치스코 마을’ 을 세워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시간 있는 대로 아프리카 등 지의 가난한 나라에 가서 우물을 파고 그들의 삶을 돕고 있다. 우리 가곡연구회가 음악회를 열 어 4회에 걸쳐 김기수 신부님의 탈 북자 구제 사역을 도운 일 이 있다. 성당에서는 1년에 한번씩 이웃을 돕는 바자를 열어 불우한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과 뜻을 실행하여 만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에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는지 오래다. 그 가운데서도 채봉석 사목위원 회 회장님의 지극한 헌신과 희생은 큰 감동을 일으키며 좋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 모두가 가곡교 실을 통해 만나고 이루워진 값진 삶이란 사실을 생각할 때 가곡은 우리들 마음에 평안과 정의와 행복 을 안겨주는 가장 문화적인 아름다 운 노래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 나 온다. ◆ 잊을 수 없는 분들 그동안 가곡교실에서 좋은 분들 을 만나 우리 활동에 지속적인 힘 이 되어주고 있는 일이 가장 귀한 도움이고 고마운 일 이었다. 가곡 보급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곡교실 을 열어 오면서 실로 나 자신은 더 큰 기쁨을 찾았고 새로운 아름다운 가곡을 발견할 때마다 체험한 기쁨 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다. 가곡교실 학생 가운데 멀리 브 루클린에서 참석한 이진다 선생님
1993년 8월 15일, 시인 곽상희 선생님이 운영하는 플러싱 해바라기 유치원에서 가곡교실을 개강했다. 오른쪽부터 필자, 시인 곽상희 선 생, 필자 부인 서양희, 딸 실비아, 초대 가곡교실 실장 김장훈 선생. 김 선생님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부인 Janet Kim과 함께‘가곡교실 ‘ 활동 에 귀한 도움을 주고 있다.
1993년 15명의 회원들과 가곡교실을 시작 했다. 발성지도, 노래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며 중창도하고 독창도 하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가곡교실에 많은 도움을 주신 맨해튼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한인 공동체를 사목하고 있는 김기수 신부님과 채봉석 사목위원회 회장.
이 있었다. 그 분의 가곡사랑은 대단했다. 가곡을 알고 있는 지식은 방대했다. 필자는 가곡교실을 계속해 나가면서“한국가곡 가 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가곡이 있었던가?”수없이 감탐 했다. 그 몇 곡을 여기에 소개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저 한다. 1. 들국화 장수철 작시 김대현 작곡 흰 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 떨기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구름만 돈다 실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언덕에 말없이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도 안 오는 외로움 속에 오늘도 가슴 태워 기다려 본다. 2. 산 허윤석 작시, 조두남 작곡 소리없는 가랑비에 눈물씻는 사슴인가 영을넘는 구름보고 목이쉬어 우노라네 아!아!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 먹은 꽃이 피면 푸른 언덕 그늘 아래 숨은 새도 울고가네
싸리덤불 새순밭에 숨어우는 사슴인가 속잎 피는 봄이 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아! 산에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 캐는 산골 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3, 눈 김효근 작시, 김효근 작곡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 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 새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임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 사이로 내마음 달려 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임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 눈 되어 산길 걸어 간다오 이 아름다운 가곡을 부르고 또 부르면 마음에 진정 한 기쁨과 행복, 평화가 온다. 마음이 부드러워 지고 사랑으로 가득 찬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극도로 발달 한 기계문명에 눌리어 인간정신이 위축되어가는 비극 을 막아내고 인간정신을 지켜나가는 생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 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8년 9월 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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