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2, 2021 <제49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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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2일 수요일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 새질서 출발점” 문대통령,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남북·북미대화 조속 재개해야” 北에 이산가족 상봉 등 제안…“국제사회, 北에 끊임없는 협력 손길 매밀기를” 北 미사일 발사 관련 한마디도 언급 없어…‘지구공동체 시대’당면과제 제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 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 고 밝혔 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 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서“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 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 이 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서“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 화를 여는 문” 이라며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이번에는 선언 주체를 6·25 전쟁 당사국들인‘남북미’ 또는‘남북미중’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내용 해설 A5(한국1)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서도“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힘 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 한다” 며“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을 향해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조속한 추진, 동북아 방역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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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9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43,242,302 2,458,407 1,137,016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보건협력체 등을 통한 감염병 ·자연재해 대응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에 대해“결코 분단 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며“남북이 주변국들과 함께 협력 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 전체의 번영
에 기여할 것이고,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한반도 모델’ 이라 불릴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 서“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 에게 끊임없는 협력의 손길을 내 밀어 주길 기대한다” 고 호소했다. 내년 5월로 임기를 마치는 문 대통령은“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 구한다” 며“상생과 협력의 한반 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에 의해 한반 도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데 대
“예산 조정안에 이민 개혁안 포함시켜라” 민권센터 등 워싱턴DC서 이민법 개혁 촉구 전국 집회·행진
뉴욕의 민권운동단체 민권센 터는 한인 전국단체 미주한인봉
민권센터가 소속된 전국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이민자 단체들이 주최하고 5000여 명의 이민자들이 참가한 이민 개혁 촉구 전국 집회와 이민자 행진이 21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뉴욕에서는 민권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회원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민단속국(ICE) 인근 벤자민 배너 파크에 집결하여 집 회를 갖고 연방 의회 청사까지“예산 조정안에 이민 개혁안 포함” “이민 , 개혁 조속 실현” “추방 , 반대, 합법화 촉구”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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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으 로 인해‘지구공동체 시대’ 가탄 생했다고 짚으면서“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협력하는 시대” 라며“유엔이 이끌어갈 연 대와 협력의 국제질서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이라고 밝 혔다.
지구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당 면 과제로는 코로나 위기로부터 의 포용적 회복,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포함한 평화롭고 안전한 삶 등을 제시했 다.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기 조연설은 취임 후 5번째이자, 임 기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와 국국 출신 이민자 단체들이 주 최한 워싱턴DC 이민법 개혁 촉구 전국 집회와 이민자 행진에 참여 했다. 이날 전체 참가자 수는 5000여 명에 달했는데, 뉴욕에서는 민권 센터,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회원 등 한인 70여 명이 워싱턴 DC로 원정 가서 행진에 참여했 다. 민권센터와 함께 NAKASEC 가입단체인 시카고 하나센터, 버 지니아 함께센터, 필라델피아 우 리센터, 휴스턴 우리훈또스 등에 서 2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풍물을 치며 행진 선두를 이끌었 다. 이민자들은 이민단속국(ICE) 인근 벤자민 배너 파크에 집결하
여 집회를 갖고 연방 의회 청사까 지“예산 조정안에 이민 개혁안 포함” “이민 개혁 조속 실현” “추 방 반대, 서류미비자 합법화 촉 구”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 다. 이날 집회에는 척 슈머 연방상 원 민주당 원내총무도 참가해 이 민법 개혁을 위해 계속 힘을 쏟겠 다고 약속했습니다. 민권센터는“1,100만 명의 서 류미비자 모두가 합법화 되는 날 까지 이민법 개혁 촉구 활동을 멈 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21일 워싱턴DC 행진과 집회 영상자료 등은 NAKASEC 페이 스북(https://www.facebook.c om/nakasec) 과 트위터 (https://twitter.com/nakasec)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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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SEPTEMBER 22, 2021
시민참여센터, 30일 연례 만찬… 풀뿌리 리더십 수상자 4명 표창 브라이언 전 회장, 데이비드 번스타인·헬렌 김 부부, 존 손 회장, 박지수 씨에“박수” 한인사회 권익신장과 정치력 향상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 센터(대표 김동찬)는 창립 25주년 을 맞아 30일(목) 오후 7시 연례 만찬(갈라)을 열고, 한인사회를 위해 공헌한 커뮤니티 리더들에 게 풀뿌리 리더십 상을 수여한다. 올해 풀뿌리리더십상 수상자 는 △재미한인차세대협의회 (AAYC) 브라이언 전 회장 △노 스웰병원 간질환 센터장이며 호 프스트라 의대 교수인 데이비드 번스타인 박사와 뉴욕시보건국 헬렌 김 박사 부부 △뉴저지한인 네일협회 존 손 회장 △하버드대 학교 법대 법학박사과정의 박지 수 학생으로 결정됐다. 시민참여센터 25주년 갈라에 후원이나 참여를 원하면 웹사이 트 kace.or 를 방문하거나 718961-4117 혹은 gala@kace.org로 문의하면 된다. 다음은 수상자들의 공적 이다. ◆ 재미한인차세대협의회 (AAYC, ASIAN AMERICAN YOUTH COUNCIL) AAYC는 2017년 9월 뉴저지 버겐카운티 아카데미에서 한 스 페인어 교사가“나는 한국인이 싫 다” 라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후 청소년 활동가들이 아시안 청 년들을 대표할 기구가 필요하다 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2017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 지 AAYC는 한인 2세들의 정체 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위안부 기념회의 관리,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위한 캠페인, 한국 국 경일 축하 행사 참여 등의 활동을
△재미한인차세대협의회(AAYC) 브라이 언 전 회장
△노스웰병원 간질환 센터장이며 호프스트라 의대 교수인 데이비드 번스타인 박사와 뉴욕시보건국 헬렌 김 박사 부부
했으며, 2020년 2월 차세대 청년 활동가들로서 한국유엔대표부에 초대되기도 했다. 2020년 2월 뉴저지 테너플라이 에서 일어난 일본의 전범기인 욱 일기 게양에 반대하는 AAYC의 노력은 학교측의 사과와 재발 방 지를 위한 포럼 개최를 이끌어냈 다. 2020년 12 월 기준으로 AAYC 는 미주민주참여포럼과 연대하는 유일한 차세대 단체이며 한반도 의 전쟁 종식 선언을 이끌어가고 있다. ◆ 데이비드 번스타인 박사와 헬렌 김 박사 부부 데이비드 번스타인 미 위장병 학회 연구위원은 간하위 전문 서 비스라인 책임자, 임상시험 부의 장, 간과 과장, 노스웰병원 산드라 아틀라스 바스 센터 간질환센터 디렉터이며 호프스트라/노스웰 의 저커 의과대학 교수이다. 번스타인 박사는 뉴욕주에서 간 질환에 관한 공공 정책 및 교 육의 틀을 잡는데 참여해 왔다.
뉴욕주 보건국의 특별 자문으로 일했으며 그 역할을 통해서 뉴욕 주의 바이러스성 간염 5개년 전략 계획의 개발 및 구현을 도왔고 C 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지침을 개발하는 단체와 협력해오고 있 다. 부인 헬렌 김 박사는한국 대구 에서 태어나 1970년 미국으로 이 주했고 보스턴대학에서 6 년제 통 합 의과대학 과정을 수료 후 브롱 스의 몬트피오리 메디컬 센터에 서 내과 레지던트를 마친 후, 폐의 학, 중증 환자 치료, 수면 치료로 펠로우쉽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 년 동안 퀸즈 잭슨하이츠에 있는 뉴욕시 보건 및 정신건강과의 결 핵 분과에서 일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박사와 헬 렌 김 박사는 한인사회가 아시안 들을 상대로 행해지는 증오범죄 에 대항하여 적극적으로 다른 아 시안 커뮤니티들과 연대하고 효 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폭 적으로 지지하고 기금을 지원하 였다.
◆ 존 손 뉴저지한인네일협회 장 뉴저지한인네일협회는 1992년 뉴저지 최초의 직능단체로 설립 된 이래,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 하고 권리와 이익을 증진하며 공 동의 이익을 추구하기위해 부단 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손 회장은 광주에서 출생하여 1980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6년 뉴저지한인네일협회 이사 장으로 선출됐고 2019년 회장으로 당선되어 협회원의 사업 구조를 현대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 하는데 앞장서 왔다. 뉴저지한인네일협회는 2020년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한 뉴저지 37선거구 주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을 통하여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네일 라 이센스를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여 네일업계 뿐만 아니라 의사, 변호사, 회계사 라이센스까지 허 용하는 법안이 뉴저지 주의회에 서 통과되는 성과를 이루어 냈는 데 이 과정에서 존 손 회장은 가
△뉴저지한인네일협회 존 손 회장
△하버드대학교 법대 법학박사과정의 박지수 학생
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 지수 자넷 박 하버드 법대 박사과정 재학생 지수 자넷 박은 이민 1세대로 서 현재 하버드법대의 법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자넷은 컬럼비 아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 하였고 2016년 졸업했는데 일본 군 강제 성노예(일명 위안부) 문 제에 대하여 졸업논문을 쓰기도 했다. 법대생으로서 자넷은 유엔 국 제무역법위원회, 국제장애인올림 픽위원회, 법무부 범죄과의 특별 기소 부문에서 인턴십을 마쳤다. 2021년 2월 하버드 아시아태평 양계 미국인 법대생 협회가 가상 원탁 토론회를 조직하는 것을 도 왔고 한국에 몇 안 되는‘위안부’ 생존자 중 한 명인 이용수 할머니 를 기조 연설자로 초청했다. 이 행사는 하버드 법대 교수 마크 램 지어의‘태평양 전쟁 중의 계약에 의한 성매매’ 라는 제목의 논란이 된 기사에 대한 대응으로‘위안 부’문제에 대한 인식을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 행사는 자 넷의‘위안부’문제에 대한 인터 뷰 및 대학 논문과 함께 2021 년 2 월 26일자 뉴욕타임즈에 게재되 었다. 자넷은 하버드 법대에 재학생 으로서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 강 제동원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를 실추시키는 왜곡된 논문에 대 하여 역사정의를 위한 활동을 펼 친 공로로 풀뿌리 리더십 수상자 로 선정됐다. 자넷은 고등학교 시절 시민참 여센터에서 인턴으로 일 했으며 2014년 창립 이래 한인풀뿌리 컨퍼런스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자넷은 국제법, 문화 간 교류 및 풀뿌리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졸업 후 자신의 열정 과 꿈을 따라 워싱턴DC로 돌아가 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의: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718-961-4117 info@kace.or [기사·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변호사협회
10월15일 설립 35주년 연례 갈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이 2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 미국 내‘K 푸드’확산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왼쪽부 터 aT 뉴욕지사 이인수 부장, aT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 장, 김경화 수석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국 내‘K 푸드’확산 방안 논의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뉴 욕지사장)이 2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 나 미국 내‘K 푸드’확산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뉴욕한인회는 10월 24일 맨해 튼 유니온스퀘어 파크에서 2021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양 기관은 이 행사에 적극 협력하 기로 합의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최근 코로나 19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K푸 드’ 의 대표주자인 김치의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15회 예사랑 정기 전시회… 11명 회원 작품 25일까지 전시 제15회 예사랑 정기 전시회‘치유의 힘(The Healing Power)’ 이 18일 오후 뉴저지 해캔색에 있는 리버사이드 갤러리(블루밍데일 백화 점 2충, 201-488-3005)에서 11명의 회원 작가들이 출품한 가운데 열렸다. 작품들은 25일(토)까지 전시된다. 예사랑은“코로나19 팬데 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많은 분들과 함께 인내하고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정기 전시회를 열게됐다. 많은 관람 바란다.” 고 말했다. 사진 의 왼쪽부터 촤공별, 전성희, 정수현, 장미영, 최지아( 회장), 김태숙, 이종대, 전동욱, 김춘주, 박선민 작가들 기념 촬영. △문의: 201446-0699, jiachoi@yahoo.com[사진 제공=예사랑]
뉴욕한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Lawyers Ass ociation of Greater New York, KALAGNY)는 10월 15일(금) Gotham Hall(1356 Broadway, New York, NY 10018)에서 KALAGNY 설립 35주년 연례 갈라를 개최한다. 작년에는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례 갈라 를 열지 못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KALAGNY 웝페이지 https:// kalagny.org/2021gala를 참조하 면 된다. 문의: (516) 357-3148
종합
2021년 9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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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뉴욕서 차세대 韓 문화인 만나… K컬처 미래 논의 “한미 문화교류 밑거름 돼달라” …‘한복의날 제정’AAYC 대표 등 참석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오전 현지에 서 문화계를 이끌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만나 K컬처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는 해외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제정을 끌어내 주목
을 받은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의 브라이언 전 대표를 비롯해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들 과 뮤지컬·음악·무용·태권도 ·문학·공연·한식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동포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K팝과 한국 영화 등이 인종과 국경을 초
월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 고 있다며“우리 문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문화계 종사자들의 기여 덕분” 이 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각 분 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차세대 리 더들의 열정과 노력은 750만 재외 동포 사회의 미래” 라며“자부심
을 갖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세계 에 알리고 한미 문화 교류 증진의 밑거름이 돼 달라” 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현지에서 느낀 한 국문화의 영향력과 자긍심, 현재 뉴욕에서의 한류의 현황과 미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 다.
김정숙 여사, BTS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동행…‘K컬쳐 알리기’ BTS RM“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 많아… K컬쳐 확산에 사명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 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 일 오후‘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방탄소년단(BTS) 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 국실을 찾았다. 이날 방문에는 황희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 미술관 측에서 다니 엘 와이스 최고경영자(CEO), 맥 스 홀라인 관장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한국실에 전시된 금 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 자 등에 대해 미술관 측의 설명을 듣고 BTS와 수시로 소감을 주고 받으며 환담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K컬처의 나라 한 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 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 할을 하고 있다” 며“메트로폴리 탄 미술관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 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 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 다. 이어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과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 메트로폴리탄 미 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및 참석자와 한국실 개관 기념식을 마 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께 미술관 측에 삼베를 천연 옻 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정해 조 작가의 공예 작품‘오색광율’ (五色光律)을 전달했다. BTS의 리더 RM은“전세계인 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미술 의 메카인 뉴욕에 한국실을 관람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며
“한국 미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드릴 수 있게 돼 영광” 이라고 소 감을 밝혔다. RM은“저는 미술 애호가여서 더 기쁘다. K컬쳐 중 K팝, K드라 마, K무비 등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 은 멋진 예술가들도 많다” 며“한
국을 대표하는 미래문화특사로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를 더 확산하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 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개 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들 이 메트로폴리탄에 많다. 개인인 인간 김남준(RM의 본명)으로서 다시 오고 싶다” 고 말했다.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필라델 피아 미술관, 영국 V&A 박물관 등에서도 전시된 바 있는 이 작품 은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7월 5 일까지 진행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한국 나전칠기 특별 전’ 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 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 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 힌다. 미술관 내 한국실은 1998년 개 관했으며,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 해 한국 문화·예술을 알리는 한 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부는 미술관 측과 협약을 맺 고 특별전 개최 등을 지원하고 있 다.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21일 맨해튼 방문 일정 중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왼쪽부터 찰스 윤 뉴 욕한인회장,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 케빈 김 뉴욕한인회 이사. [사진제공=뉴욕한 인회]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 한인사회에 관심 맨해튼 방문 중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면담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연방 상원의원(일리 노이주)이 21일 맨해튼을 방문하 는 일정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과 만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부 통령 유력 후보였던 태미 덕워스 의원은 최근 미 의원 대표단 자격 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동맹 강 화를 재확인했고, 두 나라 간 미 래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덕워스 의원은“코로나 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커뮤니 티를 위해 적극 노력한 찰스 윤
회장의 활동에 대해 고맙다” 고말 했다. 찰스 윤 회장은 한인 커뮤 니티의 관심에 감사인사와 함께 한인사회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 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 뉴욕한인회 이 사이자 뉴욕시립대 이사인 케빈 김 전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도 함께 했다. 불굴의 참전용사인 태미 덕워 스 상원의원은 아시안 아메리칸 으로서는 최초로 미 육군 헬기 편 대장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해 두 다리를 잃고, 오른팔에 중증 장애 를 입었다.
뉴욕한인건설협회는 9일 협회 사무실에서 제2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뉴욕한인건설협회, 제2차 임시이사회 뉴욕한인건설협회는 9일 협회 교육위원회 이사들은 사무실(163-07 Depot Rd #207 “OSHA30와 SST10 & SST32 교 Flushing, NY 11358)에서 제2차 육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상반 꾸준히 비대면의 방식으로 격주 기 회계보고, 연말 건설인의 밤 일 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보 정 및 행사 준비 상황 보고와 교육 고했다. 위원회 이사들이 그동안 준비해 △건설협회 문의: 718-445온 교육 세미나에 관해 보고했다. 2328
세종문화교육원, 입양인·한인 2세 대상 추석음식 만들기 특강 세종문화교육원(Sejong Cultural Education, Inc., 사무총장 박 줄리아)은 18일 한국의 재 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추석맞이 요리강습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인 2세인 임 에이미 강 사의 지도하에 입양인 가족들과 한인 2세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잡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요리강습은 뉴욕, 뉴저지, 보스턴, 버지니아, 워신턴DC 중국 상하 이에서 온 10여 가족이 비대면으로 추석의 의미를 배우고 나누며 한국음식을 함께 요 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의: 201-496-7170
엠파이어 BCBS헬츠+, 수해 학생에 학용품 전달 엠파이어 BCBS 헬츠 플러스의 신디 안 팀장은 21일 최윤희 뉴욕한 인학부모협회장이 근무하는 퀸즈 플러싱에 있는 189중학교를 방 문, 허리케인 이다호의 침수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백 팩과 학용품과 학교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을 기증했다. 이를 받은 최윤희 회장은 감사를 표하고“피해 가정의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 누어주겠다” 고 밝혔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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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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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각국 정상에 뉴욕 거리 통제… 유엔총회‘북적’ 100여개국 정상 참석으로 맨해튼 일부 통제에 경찰력 강화 9월 하순 미국 뉴욕시 맨해튼 의 악명 높은 교통 정체가 2년 만 에 일부 되살아났다.‘외교의 슈퍼 볼’ 로 불리는 유엔 총회에 다수 국 가의 정상들이 2019년 이후 처음 으로 대면 참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사 실상 100% 원격 회의로 진행됐던 유엔 총회 일반토의가 올해는 21 ∼27일 각국 고위급 인사들의 대 면 또는 화상 연설을 병행하는‘하 이브리드’형식으로 상당 부분 정 상화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100 여개국 정상이 유엔 본부가 위치
미국 뉴욕시 맨해튼 유엔본부 근처에서 경비 중인 뉴욕 경찰
한 뉴욕시를 직접 찾았다. 전체 회 원국의 절반 이상이 오프라인 다 자외교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뉴욕경찰(NYPD)은 지난 19일 부터 유엔 본부 주변은 물론 맨해 튼 미드타운 동쪽의 거리 곳곳에
서 교통을 부분 통제하는 등 경비 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드타운 일대에서는 100m 정 도만 걸어도 경찰관과 마주칠 정 도로 순찰 인력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세계 정상들이 머무르는 호 텔 주변의 경비는 더욱 삼엄하다. 시내 주차장에서는 폭발물 탐 지기 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진입 을 허용하는 장면도 목격된다. 일반토의 첫날인 21일 아침부 터는 유엔 본부 쪽으로 향하는 대 로에서 차선 하나를 아예 막아놓 고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유엔 총회장 분위기도 1 년 전과는 사뭇 달랐다. 긴 테이블 양쪽 끝에만 각각 한 명씩 앉혔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에는 빈 좌석이 3분의 1도 안돼 북
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오프라인 참석을 선택한 정상 들이 많아지면서 회의 시간도 늘 어졌다. 연설자들에게는 15분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대체로 현장 참석자들의 연설 시간이 온라인 참석자들보다 길어지는 경향이 뚜 렷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어 진 시간의 두 배인 30분을 훌쩍 넘 겼다. 오전 세션의 마지막 연설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 당 초 오후 세션 시작시간으로 예정 된 오후 3시를 넘겨서야 겨우 사전 녹화 연설을 틀 수 있었다. 다만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보건 위기 가 여전한 탓에 2년 연속 뉴욕행을 포기한 정상들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 참석한 정상들의 수행단 규모도 예년보다 제한돼
뉴욕 거리의 차량 정체도‘팬데믹 이전’ 보다는 훨씬 덜한 것으로 보 인다. 이날 유엔본부 주위에서는 첫 날 연설자인 브라질과 이란 대통 령을 겨냥한 해당국 출신 미국인 들의 항의 집회도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의 아마존 환경 파괴와 원주민 탄 압에 항의하는 시위대 50여명이 유엔 주변에 집결했고, 브루클린 다리 인근에는“보우소나루가 당 신의 미래를 불태우고 있다” 는현 수막이 걸렸다. 또 에브라힘 라이 시 이란 신임 대통령의 화상연설 직전에는 그가 1988년 정치범 대 량 처형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시위대가 몰려와“라이시를 즉각 기소하라” 고 외쳤다.
터 손가락질을 받았다. 이들은 업체의 빠른 배송 과정 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지적 하거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전기량이 소비된다고 비판 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 인 쇼핑이 늘면서 아마존을 둘러 싼 탄소배출 우려가 한층 부각되 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도마 위에서 벗어 나려는 듯 자선활동을 늘려왔다. 2019년 파리 협약을 10년 일찍 달성하기로 한‘기후 서약’ 에서 명하고 노숙자 지원을 위한 기금 을 조성했으며 장학금을 기부했 다. 이날 베이조스는“다른 이들도 자연을 보호·보존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 면 좋겠다”며“이처럼 큰일에는 아군이 많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베이조스“지구 땅·바다 30% 보존 돕겠다”10억달러 투자 기후변화 펀드에서 국제사회‘30X30’목표 지원 아마존 비판 의식…“거사엔 아군 많이 필요”동참 촉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가 지구 땅과 바다 면적의 30%를 보존하는데 10억 달러(약 1조 2천 억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20일‘베이조스 지 구 펀드’ 를 통해 낸 성명에서“생 물다양성과 탄소 보존에 중요한 지역을 우선시하고 지역사회와 토 착민들의 핵심 역할을 강조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활동 지역은 아프리카 콩고 분
지, 열대 안데스와 열대 태평양 등 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올해 실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 인 후원 단체 등은 공개되지 않았 다. 이는 영국·프랑스·코스타리 카 등 주도로 70여개국이 참여 중 인‘30X30’목표를 지원하는 것이 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지 육지와 바다 면적의 최소 30%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조스 지구 펀드’ 의 일부다. 이번 기금은 베이조스가 지난 해당 펀드는 관련 활동가나 과 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설립한 학자, 단체에 매년 10억 달러를 후
“백신 접종 안하면 장의사 보게 될 것” … 섬뜩한 광고 노스캐롤라이나주서 차량 돌아다녀… 광고주 밝혀지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인 미국 남 부에서 장의사를 가장해 백신 접 종을 독려하는 섬뜩한 광고가 등 장했다. 20일 현지언론 샬럿 옵서버에 따르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 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인근에 한 차량 광고가 지나가던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윌모어 장의사’명의의 차량 광고에는“백신을 접종받지 말라” 는 문구와 장의사 홈페이지 주소 가 새겨져 있었다. 광고에 적힌 장의사 홈페이지 에 접속하면“지금 백신을 접종받 아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로) 오 게 될 것”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 었다. 홈페이지의 링크를 클릭하면 지역 의료기관인‘스타메드 병원’ 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및 안 내 페이지로 연결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인근에 장의사 명의로“백 신을 접종받지 말라” 는 광고가 게재된 트럭이 등장했다.
디움에서는 지역 연고팀인 미국프 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경기가 벌어져 많은 관람객이 광고를 목
쓰레기 종착역이 돼버리고 있는 바다
원해 2030년까지 총 100억 달러까 지 투자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조스와 그가 창업한 아마 존은 오랫동안 환경 운동가들로부 격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광고 사진은 곧 인터넷상에서 널리 퍼졌다. 광고를 게재한 사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타메드 병원의 수석 의료담 당관 아린 피람자디안 박사는 언 론 인터뷰에서“우리 병원에서 낸 것이 아니다” 라면서“누가 이 광 고를 만들고 비용을 치렀는지 모 른다” 고 말했다. 인근 병원들 역시 이 광고를 게 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람자디안 박사는 그러나“이 광고 덕분에 단 한 사람의 목숨이 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나는 이 광고를 100% 지지한다” 며“지금 병원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99%는 백신 미접종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은 강한 반(反) 백 신 정서 때문에 낮은 접종률을 기 록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 전체의 백신 접종률은 46.1%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11번째로 낮았다.
50여개 기업, 낙태 금지법 반대… 빅 테크는 서명 불참 옐프·리프트·벤앤제리스, 시민단체 주도 반대 운동 동참 경제적인 안정을 위협한다” 고밝 혔다. 이어 낙태 금지법은 인력 채 미국 50여 개 기업이 텍사스주 용과 직원 복지에 대한 기업의 대 낙태 금지법을 반대하는 서명 운 응 능력을“훼손했다” 며“양성평 동에 참여했다. 다만, 애플과 마이 등의 미래는 위기에 처했고 가족 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 테크 기업 과 지역사회, 경제를 위험에 빠트 은 이번 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 리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국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 옐 그러나 애플, MS를 비롯해 구 프와 호출형 차량 공유서비스 업 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스 체 리프트 등 50여 개 기업은 임신 타벅스 등 주요 기업은 반대 서명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텍사스 을 거부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 법에 반대했다고 21일 AFP 통신 히지 않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등이 보도했다. 미국시민자유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제 합(ACLU) 등 낙태권 옹호 단체 혜택 등을 고려해 텍사스에 투자 들이 주도한 이번 성명에는 아이 했던 주요 기업들이 대표적인 이 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스, 클라우 념 양극화 이슈인 낙태 금지법 논 드 서비스 박스, 화장품 업체 더 쟁에 뛰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것 바디숍,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MS 대 스티치픽스 등도 동참했다. 변인은“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 이들 기업은 성명에서 텍사스 는다고 해서 낙태 금지법에 대한 낙태 금지법은“우리의 가치에 어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 긋나고 기업 활동에도 좋지 않다” 이 아니다”라면서“반대 성명도 며“낙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수단이긴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 것은 직원과 고객의 건강, 독립성, 인 목표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애플·MS·구글은 침묵
미국Ⅱ
2021년 9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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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한반도 비핵화 위한 진지한 외교 모색… 구체 진전 추구”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로 대화 재개 통한 구체적 성과 도출 공개 촉구 외교적 접근 중심 대북기조 재확인… 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언급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 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적 접근 기조에도 좀처럼 북미 교착 해소 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첫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대화 재개 를 토대로 한 구체적 성과 도출을 북한에 촉구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 회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확보 를 막는 데 전념할 것이고 이란이 핵합의를 완전히 준수할 경우 미
국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면서“비 슷하게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 속적인 외교를 모색한다” 고 말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 내의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주민 의 삶을 개선할 실제적 약속을 거 론한 뒤 이를 수반하는 실행 가능 한 계획을 언급하면서“우리는 (이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추구 한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실용적 대북 외교를 추구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자신의 육성
유엔총회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을 통해 다시 한번 직접 확인한 의 미가 있다.
증폭된 동맹 의구심… 중국 견제 위한 협력 강조한 바이든 최대규모 다자외교 무대 유엔총회서 취임 후 첫 연설…‘동맹’만 8차례 거론 “미 군사력은 마지막 수단”… 미군 동원 문제 해결 선그으며 미국 이익 강조 “우리는 끈질긴 전쟁의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 오늘날과 미래에 가 장 중대한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 과 우선순위로 초점을 돌리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그렇게 할 것이다”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연설은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과의 협력에 초점이 맞 춰져 있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최대규모 다 자무대인 유엔총회에 참석, 중국 과의 경쟁을 최우선순위로 설정하 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낸 바 이든 행정부의 대외기조를 재확인 하는 한편 이를 위한 동맹과의 협 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중 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이 속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며 이에 집 중하기 위한 아프간전 종전의 정 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냉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 라면서도“미국은 격하게 경쟁하 고 우리의 가치와 힘으로 이끌 것” 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 있어 속 도를 조절하거나 수위를 낮출 생 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호주 총리와 회담하는 바이든 대통령(오른쪽)
중국과의 경쟁을 전제로 바이 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협력 필요 성을 내세웠다. 30여 분간의 이날 연설에서 바 이든 대통령은‘동맹’ 이라는 단어 를 8차례나 입에 올렸다. 그는“우 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과 기후, 평화와 안정, 인간의 존 엄과 인권까지 우리 시대의 최대 도전에 있어 (대응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그러나 우리는 혼자 하지 않을 것이다. 동맹과 함께 이 끌 것” 이라고 했다. 호주에 대한 미국의 핵추진 잠 수함 기술 지원 결정으로 프랑스 가 격렬히 반발하고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 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 접 동맹과의 결속을 통한 중국 견 제 방침을 재차 천명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의‘동맹 결속’메시지가 얼마나 동맹을 설득하고 안심시킬 수 있 는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방적‘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 통령과 차별화하며‘미국이 돌아 왔다’ 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아 프간 철군 및 호주의 핵잠수함 기 술 지원 과정에서 동맹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미국의 방침을 밀어붙인다는 의구심을 키웠다.
눈에 띄는 것은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는 언급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서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 미 국과 동맹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 면서도 미국의 핵심적 국가이익 수호가 목적이라는 걸 분명히 했 다. 그러면서“미국의 군사력은 첫 번째가 아니라 마지막 수단이어야 하며 전 세계 모든 문제에 대한 해 법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 고 했다. 각지의 분쟁과 갈등 해결에 미국 의 군사력이 동원되는 시대는 끝 났다는 얘기다. 프랑스의 반발 와중에도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스콧 모리슨 호 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일정을 잡 으며 각별함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 석차 뉴욕을 방문하면서 미리 잡 아 공지한 유일한 양자회담이다. 각국 정상이 유엔총회를 계기 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희망한 가운데 코로나19를 이유로 일정을 최소화하면서도 호주만 콕 집어 회담을 잡아둔 셈인데, 백악 관은 이날 사전 공지가 없었던 바 흐람 살레 이라크 대통령과의 만 남도 있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귀 환 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와 회담했다. 엿새 전 중국 견제를 위한 새 안보파트너십‘오커스’ (AUKUS)를 창설한 두 나라와 같은 날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흘 뒤인 24 일엔 일본, 인도, 호주 정상과 백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조금 씩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 재개를 통한 구체적 성과 마 련을 공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 다.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제 적 약속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외정책의 중심 에 인권을 두고 있는 상황과 무관 치 않아 보인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 국 정부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모 색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발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 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기조 전반을 다루는 유엔총회 연설 무대라는 점을 감안, 북미 교 착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보다 는 미국의 원칙적 입장을 거듭 천 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
다.
악관에서 첫 대면 쿼드(Quad) 회 담을 한다.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견제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 참한 국가들과 잇따라 회담 일정 을 잡은 것인데, 다른 동맹국에는 무언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지 적도 나온다. 오랜 동맹이었던 미국과 프랑 스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곧 이뤄 질 것이라고만 했고 장이브 르드 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전날 유 엔총회를 계기로 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 여부를 기 자들이 묻자“여기저기서 볼지 모 르지만 나 자신은 만날 의향이 없 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 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할 만한 발언을 피 하고 외교적 접근 방침을 재차 확 인한 셈인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이다. 지 난 8개월간 구체화한 미국의 전반 적 대외기조를 재확인하는 가운데 대북외교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을 포함할지가 관심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 토를 통해 4월말 실용적 외교를 토 대로 한 대북기조를 마련하고‘언 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 대화 하자’ 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 했으나 북미 간 대화의 물꼬는 아 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연준, 11월 테이퍼링 계획 발표 12월 시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9월이 아닌 11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 획을 발표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 들은 예상했다. CNBC방송이 시장 참가자 32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 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인 17명이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예상했다. 다음날 끝나는 9월 FOMC에 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라 는 응답은 9명에 그쳤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본격적 으로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초 까지만 해도 9월 발표설에 힘이 실렸으나,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 차질로 테이퍼링 계획이 늦 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들 이 늘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응답자들은 연준이 11월 테이
퍼링 발표 후 12월부터 매달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 달러씩 점진적 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 해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 입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 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지난 4월 조사 때는 내년 2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 았으나, 델타 변이가 한창인 가운 데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말 한 차례 인상 쪽으로 무게가 기 울었다. 올해 미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전망치는 7월 조사 때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5.7%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현 5.2%에서 연내 4.8%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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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22, 2021
문대통령, 마지막 유엔무대서 종전선언 승부수 북 미사일 언급 안해… 대화교착 속‘톱다운 해법’다시 모색하나 문재인 정부 로드맵 결산, 호응 가능성엔 물음표… 북측 3등 서기관 경청 그러나 지난해에는 종전선언 ▶관련기사 A1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 에 대해“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무대에 여는 문” 이라고 규정하는 다소 원 서 종전선언 제안을 다시 꺼내 들 론적인 언급에 그쳤다면, 올해는 었다.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을 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 개하려면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을 음을 함께 선언하자” 며 훨씬 구체 극적인 계기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적인 제안을 했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언급은 세 번의 남북 정상 그러나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 회담이 열리고 외교가에서 구체적 세 속에 북한이나 미국의 호응을 으로 종전선언 논의가 오가던 끌어낼 수 있을지는 낙관하기 어 2018년 유엔총회 연설을 떠올리게 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때 북한 당시 문 대통령은“비핵화를 대표부 자리에는 3등 서기관이 앉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아 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됐다.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고 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의 연설 문 대통령이 2018년 남북미 정 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7일에 상이 보여준 톱다운 행보가 지금 예정돼 있다. 상황을 타개할 응급처방이 될 수 ◇‘어게인 2018’… 톱다운 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도 법 가미해 돌파구 모색하나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하노이 노딜로 톱다운 방식의 기조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을 제안 한계가 드러나면서 실무 단위에서 했다. 논의를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 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때일수록 역으로 정상들 의 과감한 결단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연설에 반영됐다 는 것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의 임기가 8 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보텀 업’방식에만 기대면서 더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위기감도 담긴 것으 로 볼 수 있다. ◇ 마지막 유엔 무대서‘文정 부 로드맵’결산… 동시가입 30주 년 의미부여 그동안 5번의 문 대통령의 유 엔총회 연설은 항상 그 시기의 남 북관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 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종전선언 제안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 온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올해가 남 북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종전선언이라는 과 감한 제안을 내놓을 적기라고 판 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된 추석 여론조사… ARS 윤석열 1위, 면접 이재명 1위 KSOI 윤석열 28% 이재명 23%… KBS 이재명 27% 윤석열 18% 추석 연휴를 맞아 같은 날 발표 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 사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 위를 한 반면, KBS 조사에서는 이 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 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8%, 이 지사는 23.6%를 각각 받 았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이 이 지사에 앞선 것은 4주 만이 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5.4%),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13.7%), 유승민 전 의원(2.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국 민의당 안철수 대표(2.4%), 정의 당 심상정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순이었다. 범진보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2.6%로 추 격세를 이어갔다. 그 외에 추 전
장관(5.8%), 민주당 박용진 의원 (5.2%), 심 의원(3.5%) 순이었다. 범보수권 조사에서는 홍 의원 이 30.0%를 기록, 윤 전 총장 (29.5%)과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이어 유 전 의원(9.8%), 안 대표 (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8%) 순이었다. 반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 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7.8%로 윤 전 총장 (18.8%)을 9%포인트 격차로 앞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또 이번 연설은 문재인 정부의 아 방역·보건 협력체’구상, 남북 그간 대북정책의 결산 성격으로도 대화로 역내 평화를 선도하겠다는 볼 수 있다. ‘한반도 모델’구상도 재차 소개 문 대통령은 2018년과 작년에 했다. 언급한 종전선언에 더해 2019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인 만큼 유엔총회에서 밝혔던 전쟁불용· 문재인 정부의 로드맵을 다시 한 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 등 3원 번 국제무대에 자세히 알리고, 다 칙을 다시 천명했다. 음 정부에서도 이를 계승할 수 있 북한을 실제로 대화 테이블에 도록 길을 닦아놓겠다는 생각도 끌어내기 위한 장치인‘동북아시 엿볼 수 있다. 다.
이어 홍준표 의원(14.8%), 이낙 연 전 대표(12.0%), 유승민 전 의 원(2.7%), 안철수 대표(2.2%), 추 미애 전 장관(2.1%)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의 경 우 이재명 지사 37.0%, 이낙연 전 대표 24.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서는 홍준표 의원 30.2%, 윤석열 전 총장 21.8%로, 홍 후보가 윤 후 그동안 ARS 방식 조사는 윤 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 총장이, 전화면접 방식 조사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이유 중 하 서는 이 지사가 우세한 흐름이 나 나로 조사 방식의 차이가 꼽힌다. 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수 지 KSOI 조사는 무선 ARS로, KBS 지층임을 밝히기 꺼려하는 이른바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 ‘샤이 보수’ 가 면접관이 직접 지 다. 지 후보를 묻는 전화면접에서 보
올해 국감은 대권주자 검증대… 이재명·윤석열 정조준 대선 정국 한복판에서 열리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 검증에 초점이 맞 춰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유 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의혹을 겨냥하고 있다 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선 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대 장지구’의혹을 한껏 부각할 태세 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들 의혹 과 관련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 다. 법사위에서는 민주당 측이 고
여야, 대장지구·고발사주 의혹 증인채택 줄다리기 발사주 의혹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줄소환하겠다고 벼른다. 당장 윤 전 총장 본인 출석을 요구할 방침 이다. 국민의힘 측에 고발장을 전달 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 고 발장 전달통로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당시 당 법률자문위 원장을 지낸 정점식 의원, 제보자 조성은 씨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고 자 한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무리 한 요구라는 입장이어서 여야 협 의에서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보위에서는 박지원 국정원 장이 조씨의 제보 과정에 개입했 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박 원장이 언론 보 도를 앞두고 조성은 씨와 여러 차 례 만난 사실을 연결고리로, 박 원 장의 국정원법·선거법 위반 의혹 을 파고들 계획이다. 교육위에서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박사논문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김씨 논문의 부실검 증 논란과 관련한 증인들을 신청
◇ 미사일 언급 없어… 종전선 언 제안 실효성 의문 하지만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 발을 고려하면 이번 제안이 실제 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이 날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등 최 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와 별개로 최근 북한 의 태도로는 대화 테이블에 나오 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 종전선언 주체로 언급된 미국 이나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 인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종전선언 동참을 기대하기 는 쉽지 않다. 실무선에서의 치열한 논의없 이 진행되는 종전선언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재판으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충분히 가능하 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했으나,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 부 장관 딸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 한 증인들도 불러야 한다고 맞서 고 있다. 경기도 국감을 맡은 행안위와
국토위에서는 국민의힘이 피감 기 관장인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 을 겨냥하고 있다. 한 가지 변수는 이 지사의 지사 직 사퇴 여부다. 이 지사가 대선
다 응답에 소극적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 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다. 출마를 이유로 지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국감장엔 나오지 않아도 된 다. 이 지사는 직접 국감을 마친 뒤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사퇴하 면 증인 신분으로라도 국감 출석 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장지구 의혹에 연루된 화천 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성남시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도 관심사다. 정무위 역시 해당 의혹을 다룬 다. 국민의힘은 유동규 전 성남도 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키맨’ 으로 지목했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대로 증인 채택은 불투명한 상 황이다.
한국Ⅱ
2021년 9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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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천720명, 이틀 연속 1천700명대… 전방위 확산세 우려 연휴 영향 환자발생 주춤, 78일째 네자릿수… 누적 29만983명, 사망자 6명↑ 총 2천41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 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 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20명 늘어 누적 29만983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729명)보다 9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700명 대를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 자 수가 전일 대비 400∼600명씩 급증하면서 2천명을 넘는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는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 검사 건 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 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 가 본격화하는 추석 연휴 이후부 터 점진적으로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1천703명 중 수도 권 1천314명 77.2%, 비수도권 389명 22.8%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 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가라 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천211명) 이후 78일 연속 네 자릿 수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42명→2천8명→2천87 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 명→1천720명을 기록해 최소 1천 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천 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85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82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03명, 해 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서 한복을 입은 한 어린이가 채취한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14명(77.2%)이 다. 비수도권은 충남 61명, 대구 41 명, 광주 40명, 부산 38명, 강원 33 명, 경남 29명, 경북 27명, 충북· 전북 각 26명, 전남 23명, 울산 20 명, 대전 16명, 제주 5명, 세종 4명
등 총 389명(22.8%)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 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 는 상황이다. ◇ 위중증 환자 11명 줄어 총 317명… 국내 누적 양성률 2.06%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32명)보다 15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1명은 서울·인천(각 3명), 경 기·충북·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4명, 인도네시아·카자흐 스탄·미국 각 2명, 중국·필리핀 ·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 스탄·몽골·에티오피아 각 1명 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명, 외국 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44명, 경기 529 명, 인천 14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 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4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7명으로, 전날(328명)보다 1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722명 늘어 누적 26만1천812 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명 줄어 총 2만6천75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1 천151건으로, 직전일 3만310건보 다 841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 8천32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 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 사 건수는 총 1천411만2천435건으 로 이 가운데 29만983건은 양성, 1 천282만3천4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9만7천996건은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 률은 2.06%(1천411만2천435명 중 29만983명)다.
삼성전자, 미국서‘소비자 충성도’14위… 2년새 11계단 하락 브랜드키즈 조사에서 톱10 밖으로 밀려… 현대차 17위 아마존 1위·애플 2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실시된 ‘소비자 충성도’조사에서 올해 14위로 평가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 른 바 있으나, 2년 새 타 브랜드들 에 밀려 11계단이나 하락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전 문 시장조사업체‘브랜드키즈’ 가 최근 발표한‘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Brand Keys Loyalty
Leaders 2021)’ 에서 삼성전자 스 마트폰 부문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2018년 6 위에서 2019년 3위로까지 약진했 으나 지난해 10위로 하락한 데 이 어 올해는‘톱10’안에 들지 못했 다. 아마존 온라인 소매 부문은 지 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 다. 지난해 4위였던 애플 스마트폰 은 올해 2위로 순위가 상승해 삼성 스마트폰과 대조를 이뤘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집 콕’ 과 연관성이 큰 브랜드들이 지
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였 다. 동시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 던 일부 브랜드들이 다시 100위 안 으로 복귀하면서 점차 코로나19 속에서 소비 시장이 점차 정상화 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가 3위,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부문이 5위, 디즈니 플러 스(영상 스트리밍)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1 위에 올랐다. 애플 TV(26위),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46위), 에너지 음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8%→4.0%… 물가상승률 2.2%
료 레드불(61위) 등도 새롭게 100 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소비자 충성도 순위 100 위권 밖으로 나갔던 맥도날드(72 위), 쉑쉑버거(80위), 마스터카드 (81위) 등은 올해 다시 진입했다. 브랜드키즈는 이들 브랜드의 복귀에 대해“시장이 부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브랜드 중 현대자동 차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7위 로, 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에서 4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브랜드키즈는 지난달부터 최 근까지 미국 내 16세 이상·65세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하 성인 5만3천222명을 대상으 로 112개 업종 1천260개 브랜드에
망치도 2.9%로 기존 2.8%보다 프랑스(5.8%→6.3%), 이탈리아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4.5%→5.9%) 등은 올리고 중국은 OECD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8.5%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2.8→2.9%… 2020∼2021년 평균 성장률 선진국 1위 전망을 모두 올린 국가는 주요 20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 개국(G20) 중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망보다 0.1%포인트 올려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운데서도 한국은 올렸다.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3.8%보다 멕시코, 스페인 등 4개국뿐이다. 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한 OECD는“각국의 정책적 노력 넉 달 만에 4%대로 상향 조정했 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 기획재정부는“OECD가 한국 국이 1.6%로 G20 국가 중 3위를 과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경제 회복 다. 가 상승률 전망치도 2.2%로 끌어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 1분기 기록했다. 중국(5.4%)이 1위, 터키 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회복 모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올렸다. 와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5.1%)가 2위다. G20 선진국 중에 텀은 다소 둔화했다” 며“델타 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 OECD는 21일 발표한 중간 경 보다 0.1%포인트씩 오르는 등 예 는 한국이 1위다. 이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 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제전망에서 한국이 올해 4.0% 성 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인 점을 OECD는 향후 방역 조치 완화 며 백신 접종률에 따라 국가별 경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가 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고려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 등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세가 지 제적 영향이 상이하다” 고 평가했 이라고 분석했다. 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 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OECD의 전망치 상향으로 국 다. “국가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 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내외 주요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극적인 거시정책을 지속해야 한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률 전망치는 대부분 4%대로 수렴 률 전망치를 5.7%로 제시했다. 지 다” 며“통화정책은 명확한 포워드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하게 됐다. OECD 전망치는 국제 난 5월보다 0.1%포인트 낮춘 수치 가이던스(선제안내) 아래 완화적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통화기금(IMF·4.3%), 정부 다.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은 높 정금연 발행인 :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4.2%)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 G20(6.3%→6.1%), 미국(6.9% 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성급한 조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4.0%), 아시아개발은행 →6.0%), 일본(2.6%→2.5%) 등은 기 정책 전환은 지양하고 경기 상 (ADB·4.0%)과 동일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월보다 내 황 등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해야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 렸다. 다만 유로존(4.3%→5.3%), 한다” 고 제언했다.
대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 를 매겼다.
OECD는 또“바이러스의 통제 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고“경제 복원력 제고, 지속가능하고 공정 한 성장을 위해 공공 투자와 구조 개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강 조했다. OECD는 G20 수정 물가 전망 도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4%포인 트 높인 2.2%로 제시했다. 내년 전 망치도 기존보다 0.4%포인트 올 려 1.8%로 언급했다. OECD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 션 상황을 반영해 일본,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대 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을 상향 조 정했다. G20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7%, 내년 3.9%로 기존 전망 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 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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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22, 2021
대놓고 언급만 안했을뿐 할 말 다 한 바이든과 시진핑 바이든“인도태평양 대처”vs 시진핑“민주주의, 특정국가 권한 아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유 엔총회 연설을 통해 서로를 겨냥 한 날카로운 발언을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중국’이라 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시 주석 입에서도‘미국’ 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상대방을 염두 에 둔 연설이라는 점은 너무나 명 확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 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직접 참 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안 보 초점이 인도·태평양으로 이 동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은 미국이 대 (對)중국 포위망을 거론할 때 사 용하는 표현이다.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실제로 미국은 최근 중국을 겨 냥해 영국·호주와 발족한 새로 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 (AUKUS) 공동성명에서도“인 도·태평양 지역에서 외교, 안보, 국방 협력을 심화할 것” 이라고 밝 히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연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동맹 과 우방을 옹호하고, 약자를 지배 하려는 강대국의 시도에 반대할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구체적으로 상대를 지목 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도 한국, 일본, 대만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 구) 등 동맹이 침략당하면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화상 연 설을 통해 미국을 공격했다.
‘오커스’ 발 서방 동맹국 균열 지속…EU, 프랑스 지지 의사 밝혀 프랑스 외교 장관“유럽 주권 확대 위해 EU 동맹국 규합” 미국이 영국·호주와 맺은 안 보동맹인‘오커스’ (AUKUS)로 인해 프랑스와 갈등의 골이 깊어 지자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인 프랑스를 지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동 맹국들이 투명성과 신뢰에 대해 확신할 필요가 있다” 면서“EU는 해답을 찾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투명성과
신뢰가 확실히 결여됐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면서“최소한 트
럼프 (미 행정부) 시절에는 어조, 내용, 언어 등에서 EU가 그의 유
용한 파트너나 동맹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했다” 고 지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 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도 이날“오커스는 프랑스를 자극하고, 유럽이 대서양 건너 오 랜 동맹국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한다” 면서“미국이 신뢰의 위기 를 맞았다” 고 비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프랑스가 미국이 주선한 오커스의 굴욕을 당한 뒤 영국과 호주 관리들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있다” 면서“또 유럽 주권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그는“평화롭고 발전된 세계 는 여러 형태의 문명을 포용해야 한다” 며“민주주의는 특정 국가 에 귀속된 특별한 권한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 국과 러시아를 반(反)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으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은 미군의 아프가 니스탄 철수를 겨냥해“외부의 군 사적 개입과 함께 이른바 민주적 변혁은 부정적 결과만 불러온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중국은 절대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괴롭히지 않 고,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 이
라고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은 국제사회를 향한 지원 경쟁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의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지원하 기 위해 기존 발표보다 배로 늘린 1천억 달러, 전 세계적인 기아 퇴 치를 위해 100억 달러 지원을 약 속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도 개발도상 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30억 달러를 지 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 신 20억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덧 붙였다.
EU 동맹국들을 규합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이번 사태는) 악랄하 고, 신중하지 못하고, 설명할 수도 없는 계약 위반이자 관계 파괴” 라 며“또 계약 파기 이상의 신뢰 위 기” 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미국이 중국과의 대립으로 자국의 근본 이익에 점 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면서“그 러나 유럽인들도 역시 자신의 근 본 이익을 가지고 있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유럽 국가들은 자 신의 우선순위와 전략을 함께 세 우고 이를 미국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최근 호주는 오커스에 참여해
미국과 영국의 기술로 핵잠수함 을 건조하는 대신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려는 계획 을 취소했다. 호주는 2016년 프랑스 방산업 체 나발 그룹과 660억 달러(약 77 조3천억원)에 공격형 잠수함 최 대 12척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 는데 허공에 날아가 버린 것이다. 프랑스는 오랜 우방국들에 ‘뒤통수를 맞았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미국과 호주 주재 대사를 소환하기까지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과 통화해 사태수습 방안을 모 색할 예정이다.
트뤼도 조기총선‘반쪽승리’ …소수정부 못 벗어난채 집권 3기 캐나다 집권 자유당, 338석 중 156석 획득 예상 코로나19 사태 속‘다수정부 승부수’실패 “유권자, 팬데믹 극복에 힘 싣되 세확대는 견제” 20일(현지시간) 실시된 제 44 대 캐나다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 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가 승리해 집권 3기를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자유당의 당초 의도대 로 과반 다수 의석을 얻지 못하면 서 조기 총선을 치른 의미가 퇴색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유당은 이날 하원 전체 338 개 의석 중 156개 의석을 획득, 121석을 얻은 보수당의 도전을 따 돌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 영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 도했다. 자유당은 하원의 과반 의석에 14석이나 부족하고 2019년 총선 때보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
됐다. 자유당과 보수당에 이어 블록 퀘벡당이 32석, 좌파성향의 신민 주당(NDP) 27석, 녹색당이 2석을 각각 얻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지지자들 앞에서“여러분은 캐나다가 팬데 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다시 일할 명백한 권한을 줬다” 고 말했 다. 트뤼도 총리가 승리를 선언했 지만 자유당이 의회 과반을 확보 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서 다 른 정당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 할 상황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몬티리올
했다. 선거 초반 자유당은 33~34%대 지지도로 27~28% 수준에 그친 보 수당에 우위를 과시했으나 즉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 반에 점령되는 돌발 악재로 고전 하기 시작했다. 의 맥길대 정치학 교수인 다니엘 특히 트뤼도 총리는 팬데믹 와 벨런드는“트뤼도는 (의회에서) 중에 치르는 조기 총선의 명분과 다수를 얻기 위한 도박에서 졌다” 이유를 뚜렷이 제시하지 못한다 며“이것은 그에게 씁쓸한 승리” 는 비판을 받았다. 라고 평가했다. 보수당 에린 오툴 대표는 조기 자유당은 지난달 15일 소수 정 총선이 코로나19 와중에 치러지 부의 입지 탈피를 위해 하원을 해 는 정치적 낭비라는 공세를 펴는 산, 조기 총선의 승부를 걸었으나 한편 낙태 선택권 지지 등 중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노선의 정책 공약을 제시, 부동층 로나19)의 4차 확산이 한창인 가 공략에 나섰으나 자유당을 꺾지 운데 불필요한 선거라는 여론의 못했다. 역풍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지 오툴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 적됐다. 한 뒤“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또 이번 선거 결과는 하원 해 늘었지만 캐나다인들의 믿음을 산 당시 자유당과 보수당이 각각 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 보유했던 155석과 119석의 의석 다” 고 말했다. 분포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결국 코
캐나다 조기총선에서 승리 선언을 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자유당 정부 재집권을 허용 하되 과반 다수 의석은 유보하는 냉정한 선택을 한 것으로 전문가 들은 풀이했다. 선거 기간 여야는 주택난, 기 후변화, 보육 복지 정책 등을 놓 고 공방을 거듭했으나 핵심 쟁점 으로 부각하지 못했다. 자유당은 2015년 총선에서 정 치 명문가 출신의 쥐스탱 트뤼도 대표를 앞세워 집권 보수당을 꺾 고 다수 정부를 구성, 정권 탈환
에 성공했으나 2019년 선거에서 소수 정부로 입지가 약화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선거 당일 투표소 직접 방문을 기피한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사전 투 표에 기록적인 580만 명이 참여했 고 우편 투표도 120만 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우 편 투표 개표를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최종 집계를 완료하 기까지 2~5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2021년 9월 2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윌리엄 성채의 안쪽 모습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에 있는 윌리엄 성채의 바깥 모습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42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New York, NY>
정은실 <수필가> 뉴욕에 살면서 뉴욕근교의 역 사적인 장소를 모르고 지나치는 곳이 어디 한 두 군데 뿐일까만은 최소한 처음 뉴욕시의 태생 정도 는 알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 다. 이번 거버너스 아일랜드 (Governors Island) 여행은 바로 이런 취지에서 나선 걸음이었다. 역사는 거버너스 섬에 대한 기 록의 시작을 1524년으로 말하고 있다. 그 시절에는 이 섬에 맨해튼에 거주했던 원주민 부족인 레네페족 이 살고 있었다. 이곳은 유난히 견 과류(nuts)의 나무들이 잘 자랐던 곳이라 원주민들은 이 섬을 파간 크(paggank)라고 불렀다고 한다. 레네페족 언어로‘견과류의 섬 (nuts island)라는 뜻이다. 자연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그네들에게 이 섬은 꼭 맞는 이름 이었을 것이다. 이 섬에는 밤나무
를 비롯해 히코리나무, 호두나무, 삼나무 등 많은 종류의 견과류 작 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100년 후, 1624년에 이 섬에 도 착한 네덜란드 초기 정착인들은 이 섬을 맨해튼으로 착각했었다고 한다. 맨해튼 남부 끝자락에 위치 한 이 섬은 그 당시 맨해튼으로 오 인받기에 적합했을 것이다. 아직 도 많은 역사학자들이나 관계자들 이 초기 정착자들이 맨해튼에 처 음 발을 들였던 곳을 거버너스 아 일랜드로 인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고전 문헌에는 이 섬의 명칭을 네덜란드식으로 Noten Eylandt 나 영국식으로 Nutten Island라고 되어있다. 역시 견과 류와 관련된 명칭이다. 그로부터 3년 후 1637년 6월, 네 덜란드 서인도 회사의 총장인 Wouter Van Twiller는‘두 개의 도끼 머리(head of ax), 한 줄의 구슬(beads), 그리고 한 줌의 못 (nails)’을 주고 레나페족으로부 터 이 섬을 구입했다고 한다. 맨해 튼 섬도 불과 24 달러에 샀던 시대 였으니 그랬을 수 있었을 것이고 무엇보다 서로의 입장 차이야 있 지만 원주민으로부터 거의 빼았다 시피했던 시대였으니 맞는 말일 것이다. 반 트윌러는 네덜란드 정부로 부터 허가를 받아 이 섬을 구입했 고, 개인 용도와 부동산 투기를 위
거버너스 아일랜드 입구 철대문
페리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거버너스 아일랜드로 들어가고 있다.
캐슬 윌리엄의 입구
포트 제이(Fort Jay)…거버너스 아일랜드에 있는 해안 요새로 이 섬에서 가장 오래된 방어구조물이며 캐슬 윌리엄스와 함께 거버 너스 아일랜드의 국립기념물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도착한 페리가 정박하는 거버너스 섬의 입 구.‘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라는 대형 표지판이 하선객등을 반긴다.
윌리엄 성 안내판
캐슬 윌리엄에서 바로 보이는 맨해튼 남단 서쪽
캐슬 윌리엄에서 바로 보이는 맨해튼 남단 동쪽
해 항구에 있는 다른 섬들을 구입 했다. 결국 네덜란드 정부는 1년 후에 그 섬을 몰수하게 된다. 총 면적이 172 에이커에 해당하 는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원래 군 사시설로 사용되어 오던 곳이다. 1698 년에는 식민지 주지사가 거 주지로 사용하기 위해 예약되었으 며 나중에 가축 농장 및 검역소로 사용되었고 1794 년부터는 군사 시설로 사용되었다. 거버너스 섬의 요새인 Fort Jay(1794, 재건 1806– 08)와 윌리 엄스 성(1807-11)은 미국 남북 전 쟁 동안 남부군 포로들을 수용했 고 South Battery(1812)는 미국해 안경비대 동부지역 사령부와 훈련 센터가 있던 1966년까지 미 제1군 사령부의 장소로 결국 해안 경비 대 기지는 1996년에 폐쇄되었다.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5분 거 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은 다른 역사지구와는 달리 여름 한 철만 오픈하고 있다. 해마다 5월에 서 10월까지 오픈하고 3 달러만 내 면 페리를 타고 가서 하루 종일 있 다가 거의 30분마다 운행하는 페 리를 타고 다시 맨해튼 다운타운 으로 돌아오면 된다. 일단 이 섬에 들어가면 해먹 숲 과 두 개의 구장, 정원과 분수가 있는 놀이터가 있다. 캐슬 윌리엄 스와 포트 제이는 이 섬을 통해서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얼룩졌던 미국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어느 곳을 가든 전쟁의 상흔 을 말해주는 곳은 구조물들이 모 두 비슷하다. 건물의 색깔도 빨간 벽돌에 흰색페인트로 가장자리를 칠했고 건물마다. 번호를 부쳤다. 가이드 하는 사람에게 물어보 니 캐슬 윌리엄스는 한때, 1866~1966 사이 근 100년의 기간동 안 감옥으로 쓰였다고도 한다. 세 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다운타운 월스트릿,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 는 섬 맨해튼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이런 어두운 역사 때문에 2005년 대중 에게 공개된 후에도 크게 환영받 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보려면 시간이 걸리고 다리도 아프다. 다 행히 이곳에서는 자전거나 카트를 대여해주고 시티바이크를 페리로 가지고 오려면 자전거에 대해서는 따로 경비들이지 않고 일반인 처 럼 3 달러만 내고 오면 된다. 멀리 휴양지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모름지기 뉴욕커라면 잠시
짬을 내어 내가 사는 곳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중
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를 통 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것이 어두 운 역사일지라도.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22, 2021
살며 생각하며
삶의 향기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좋은 머리로 삐딱한 행동 하는 분들
가톨릭 신앙은 주님을 믿고 따르면 부활은 있다고 가르친다.
우연히 이모 신부의‘나는 천 국이든 극락이든 저승을 믿지 않 는다.’ 라는 글을 대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오래 전 광주신학 교 교수로 재직 중에 쓴 글과 책 그리고 강의 내용이 문제가 되어 교황청의 지시에 따라 교수직에 서 물러나고 이전에 발행된 서적 은 판매 금지되었기에 그 이후의 소식이 궁금해서 호기심을 갖고 읽어 본 글이었는데 여전히 그분 의 글은 가톨릭 전통 교리를 많이 벗어나 있었다. 그분의 글을 몇 개 더 찾아서 읽었는데, 그 글이 모두‘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 라는 가톨릭 계 열 인터넷신문에 실린 것들이다. 가톨릭과 반대되는 내용을 올리 면서도 공식 가톨릭 언론인 것처 럼‘가톨릭 뉴스’ 라는 표현을 사 용하고 동성애나 교황, 성모마리 아에 대한 이질적인 태도를 보여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도 평판 이 좋지 않은 사이트로 논란이 많 다. 하필이면 거기에 이분이 게재 한 글들의 소제목 몇 개만 보아도 마음이 어지럽다. 예를 들면 이렇 다. “나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믿는 부활은 없다고 믿는다.” “시체는 되살아나지 않는다.” “나는 천국이든 극락이든 저 승을 믿지 않는다.” “다시 살아나는 삶은 없다.” “부활은 살아 있는 동안 체험 해야 한다.” “나는‘사후’ 를 믿지 않는다. ‘사후’ 란 없다.” “‘사후’는‘인생 다음’이 아 니라‘인생 중’ 에 일어나는 사건 이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글이 모두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나처럼 신학 지식 이 부족한 사람은 마음이 흔들릴 수 있겠다 싶었다. 여러 번 되풀 이해서 읽으니 그분의 주장은 모 두 전통 교리에 반하는 것으로서 매우 과격하다. 우리 가톨릭 신앙 의 핵심인 부활 신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데도 설명이 그럴듯해 서 생각 없이 읽다보면 그분의 주 장에 공감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마르틴 루터의 주장은 강하기 는 해도 가톨릭 교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모 신부는 루터보다도 더 받아들이 기 어려운 주장을 펼쳐서 교황청 에서 파문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 각을 감히 해 보았다. 그래도 경상도 시골 성당에서 사목하며 이런 글을 평판이 좋지 않은 사이트에 올리며 지낼 수 있 으니 세상이 달라진 건가, 이런 주장도 너그럽게 받아 줄 만큼 가 톨릭도 달라진 걸까? 두뇌가 명석하고 학식이 깊은 이분의 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린 평신도가 적지 않을 텐데 그렇게 하도록 한 죄는 누가 물을까? 감히 추기경에게 물러가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여 교계제도 의 질서를 어지럽힌 함모 신부도 젊었을 적에는 똑똑하기로 소문 난 분이었다. 그 좋은 머리로 신 학 공부에 힘썼더라면 가톨릭 발 전에 크게 이바지했을텐데 정치 놀음에 몰두하여 엉뚱한 길을 갔 으니, 많은 신자에게 좋지 않은 본보기를 보인 이분의 죄는 또 누 가 물을 것인가? 하여간 좋은 머리로 삐딱한 행동을 하는 분들이 문제다.
48년 정든 팰리세이드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Palisades Interstate Parkway) 유학길에 오른 1972년부터 250 달러 짜리 헌차로 텅텅거리며 달 리던 파커웨이를 형편이 양호해 져 독일산 MB 320E Bluetec 디 젤로 말을 갈아타고 달려보니, 다 른 고속도로보다 원래 pot hole 없는 매끄러운 도로였지만, 하이 웨이 길에 달라붙는 디젤엔진에 다 새로 단장한 아스팔트 포장과 조화를 이뤄 힘과 부드러운 승차 감(efficiency and smoothness) 이 형언불언이었다. 자동차로 고속도로 달리는 기 분이 주는 쾌감 때문에 주위 미국 친구들이 늙어서는 부부가 달리 다 가는 것도 멋있는 인생마감이 라 하여, 정신 나간 소리한다 했 는데, 그 나이가 되어 생각해보니 수긍이 가는 것 같다.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Interstate Parkway)는 1947년 뉴욕이, 1948년 뉴저지주가 합의 해, 럭펠러재단의 존 록펠러 (John D Rockfeller) 회장이 땅 을 기증하여 지금은 포트리(Fort Lee)에서 시작, 뉴저지주, 뉴욕주 를 가로질러, 허드슨강을 끼고 18 번 출구(exit 18)까지 50 마일 거 리인데, 미동부지역에선 아름다 운 자연경치와 우수한 도로포장 조건으로 알려져 계절에 관계없 이 최적의 검푸른 숲속 자동차 드 라이브 길(drive course)로 호평 을 받아 글쓰는 사람들의 책에까 지 소개되고 있다. 봄이면 삼라만상이 태동하는 생동의 춘기가 심신을 흥분시키 고, 여름이면 녹음방초 만화방창 의 원숙한 자연의 풍성함이 가진 것 없는 마음에도 풍요를 주며, 가을이 되면, 오색찬란한 단풍으 로 돌바위 산과 숲속거리가 꾸르 몽의 낙엽이 흩날리어 가을의 로 망스와 쎈치멘탈을 고조시켜 전 신을 적신다. 눈 내리는 겨울엔 앙상한 나무가지와 푸른 노송들 이 백설의 눈 에 덮혀 흰구름떼같 은 설경이 자연의 운치를 수놓아 경이와 아름다움이 장관을 이뤄 절로 영화‘닥터 지바고’ 를 연상 시킨다. 자연의 절경에 도취되어 얼어 붙은 응달진 커브 위험 지점 (black spot)을 돌다 무서운 교통 사고를 당한 기억이 난다. aktif 뉴욕시 퀸즈로부터 조지 워싱 턴 다리(George Washington Bridge)를 건너 북쪽으로 1시간 달리는 파크웨이는 허드슨 강변 을 따라, 4계절 자연의 변화와 인 간의 희비애락을 조화시켜주는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美 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재단(www.kafusany.com)
뉴저지 포트리에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뉴욕주 베어마은틴 인근 18번 출구 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팰리세이드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지도 상의 붉은 표시]
뉴저지 포트리에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뉴요주 18번 출구까지 이어지는 아 름다운 팰리세이드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의 여름 모습.
팰리세이드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14번 출구 뉴욕주 Stony Point 인근의 가을 풍경
미동부지역 최고의 스릴 드라이 브 코스라고 생각된다. 연인들과 의 데이트, 가족끼리의 기분전환, 손님접대관광 코스로 추천할만하 다, 18번 출구(exit 18)를 지나 10 분 더 달리면, 웅장한 화강암 건 물의 미국육군사관학교(USMA, West Point)가 허드슨강을 굽어 보며 우뚝 서있다. 3억5천민 명의 미국민들과 수많은 미국의 동맹 국들의 자유, 평화,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유능한 군지도자의 양 성소이다. 미국육군사관학교는 건국 할 아버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창안,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건립 했다. 세계 1. 2 차 대전, 한국전쟁의 기라성같은 영웅 장군들을 배출했다. George Marshall, Douglas MacArthur, Ridgeway, Vanfleet, Taylor, Walker, Almond 등 전쟁 영웅
들이 생도시절 이 파크웨이를 달 리면서, 과연 미국의 국방정책이 세계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세 계의 자유, 평화, 전제군주로부터 인간의 속박을 해방하기위해 함 께 싸우고, 함께 죽고, 죽어서도 천국에서 함께 나란히 잠들 것이 라고 다짐했을까? 워싱턴DC. 전쟁기념관 기념 비에 적힌 글귀를 소개해본다. “They fought together as brother- in Armies, They died together and now they sleep side by side” . 필자의 미국 삶 여정에 영윈히 기록되는 이름들을 짚어보는 이 순간은 숙연해진다. Hudson 강 변에 George Washington 당시 Continental Army Commander Head Quarter, George Washington Bridge, Washingtonville town, Montgomery town, USMA, West Point, Bear Mountain, Bear Mountain Bridge, Palisade Interstate Parkway,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 Central Valley, Hudson River, Delaware River, Catskill mountain, Chester, Goshen, Middletown, Newburgh, Adiron mountain chain, 한국전 참전 미용사회 202 지부, 미 국회 최장수 외무분과위원장 Congressman Ben Gilman, Congressman Elliot Engel, Commander Dell of 2nd WW Veterans Association, General Alexander Haig, President George Bush( 필자는 그의 자문 역할을 해드렸다), 상원 정책위원 장 Larry Craig( 대학시절 친구 의 극동경제자문), 미육사 교정, 이 모든 나의 추억들을 글에 담으 며, 나의 American Journey는 미 합중국의 위대한 건국정신과 독 립선언문 껴안으면서, 누에고치 명주실 타래처럼 간단없이 이어 가련다. Dr. Hubert Hojae Lee - President of Korean American Foundation USA (www.kafusany.com) -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Orange County, New York - 1st Vice-president of Korean War Veterans Assoc. Chapter 202 - A member of President Trump Advisory Board
2021년 9월 2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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